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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교는 현재 누리사업과 관련하여 각 학부에서 여러분의 신임교수들을 초빙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교무처가 최근 시행하려는 학부의 심사위원 선정방식은 인사의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은
물론, 의사결정구조의 건강성을 근본적으로 해칠 수 있습니다.
학부에 전달된 교무처의 시행공문에는, ‘학부에서 채용심사위원 4 명을 선정해서 올리면 대학본부에서
그 중 2 명을 심사위원으로 최종 임명한다’ 되어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대학교는 학부가
자율적으로 전공심사위원들을 선정하여 전문성 및 수월성을 심사케 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학부교수회의에서 선정한 2-3 배수의 임용대상자를 인사위원회에 상정하는 방식을 취하여왔습니다.
교무처가 갑자기 시도하려는 이번 제도는, 학교가 학부의 심사위원 선정에까지 관여하여 특정 인사의
임용을 체계적으로 조장하려는 의도로 오해될 소지가 많습니다. 만일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면, 시행
전에 그 정당성을 교수들에게 설명했어야 옳습니다. 학부심사위원 선정을 학부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는 기존의 제도가 보다 합리적 일뿐만 아니라, 모든 대학들이 수용하고 있는 순리적인 제도입니다.
우리 평교수연대는 지난 10 월 26 일 최근 진행되고 있는 신임교원청빙 심사과정의 심각한 문제에 관해 교무처장에게 공개질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교무처장으로부터 어떤 해명도 없으며, 우리들이 지적하고 예상했던 문제들이 발생하는 가운데 청빙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각 전공에서 가장 실력있는 교수를 확보하는 것은 대학의 경쟁력과 미래의 성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습니다. 세계의 유수한 대학들은 물론 국내의 경쟁력 있는
대학들이 우수한 교수를 확보하는 일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대학도 실력있는 신임교수를 확보하는 일에 어떤 게으름이나 왜곡도 없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동대학의 현실은 각 전공별로 교수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이제까지 교수채용에서 우리가 다른 많은
대학에 비해 자랑할 수 있었던 점은, 전공심사에서 각 학부가 인맥이나 정실에 얽매이지 않았으며, 또
한편으로는 학교 당국이 각 학부의 판단을 최대한 존중해왔다는 점일 것입니다. 지원자의 전공실력을
가장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해당 학부의 전공교수들이란 사실을 상기한다면, 학부가
전공심사에서 자율적이고 절대적인 권한과 책임을 가져야 함은 너무나도 당연하고도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2007 년 봄학기 신임교원 청빙과 관련하여, 안타깝게도 학교 당국은 “학부에서 채용심사위원
4 명을 선정해서 올리면 대학본부에서 그 중 2 명을 심사위원으로 최종 임명 한다”는 어이없는 제도를
일방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평교수연대가 이 새로운 제도의 문제를 심각하게 지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이러한 제도에 의해 1 차 심사가 진행되었고 이제 2 차 심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어떤 학부에서는 해당 전공교수가 배제된 상태에서 학부장과 비전공
교수가 지원자의 전공성을 심사했습니다. 또한 타학부의 비전공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선정되어
지원자의 전공적합성을 심사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지금 신임교원 채용을 위한 2 차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불합리한 일들이 바로잡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해당 전공에 문외한인 학교당국이 어떻게 학부의 전공심사위원을 선정한다는 말입니까? 도대체 이러한
제도를 시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새로운 제도의 실행으로 말미암아 일부
교수들이 전공평가 적임자임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에서 배제되고 있습니다. 지원자의 전공실력을
학교당국이 해당 학부나 전공분야 교수보다 더 잘 평가할 수 있다는 억지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면,
이러한 제도변화는 대학당국의 권한남용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새로운 제도는 학부의
자율성을 해치는 것을 넘어서, 교수들의 전문성과 교권을 근본적으로 침해하고 있습니다.
학부의 교수청빙심사위원을 학교당국이 결정하는 현 제도는, 학교당국이 각 학부에서 정말 필요한
교수를 청빙하기보다, 학교당국의 의중에 있는 사람을 뽑기 위해 인선과정을 통제하려는 의도로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 심각한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 너무나 뻔한데, 이러한
비합리적인 제도를 강제로 시행하는 학교당국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대학의
리더들과 교수들을 믿고 따르는 학생들에게 피해를 심각하게 주면서까지, 잘못된 교수채용 심사제도를
이토록 강행하는 것이 얼마나 부끄럽고 정직하지 못한 일인지를 학교당국은 분명히 인정해야 할
이제까지 우리 대학의 교수청빙 심사과정은 “1 차로 학부에서 적격자를 심사하고, 2 차로 학부에서 추천한 후보자들을 인사위원회에 심사하여 최종적으로 총장이 청빙을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1 차 학부심사의 경우 공식적인 심사위원은 각 학부에서 정한 2 인의 내부심사자와, 역시 해당학부에서 추천한 1 인의 외부심사자가 담당했습니다. 그러나 1 차 학부심사는 외부심사자의 의견을 고려하되, 학부 내 모든 교수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이루어져왔습니다. 이렇게 각 학부에서 적임자를 추천하면 인사위원회에서는 우리대학에 맞는 인성 및 영성을 심사하여 최종적인 청빙여부를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알려진 것처럼 2007 학년도 1 학기 교수청빙에서부터 갑자기 학교당국은 “각 학부에서 4 명의 교수를 추천하면 학교당국이 그 중 2 명을 학부전공심사위원으로 위촉한다”는 새로운 제도를 일방적으로 만들어 통보하고, 시행하였습니다.
지원자의 전공적합성과 학문적 능력을 가장 정확하고도 공정하게 평가할 심사위원이 누구인가를 해당 학부의 교수들보다 더 올바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이제까지 학부의 교수들이 의견을 모아 가장 적합한 2 명의 교수를 심사위원으로 추천해온 기존 제도는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매우 합리적인 제도였습니다. 심사위원이 학부 내에서 합리적으로 선정되기 때문에 학부 전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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