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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앰네스티인 * 2009 봄호
Imagine
포토에세이
ⓒ AI/Hosu Kim
누구를 위한 지구 수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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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NESTY MAGAZINE 앰네스티인 ● 2009 봄호
2009년 봄호 통권 제30호
발행일·2009년 3월 31일
발행인·고은태
발행처·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주소·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사서함 2045호
홈페이지·www.amnesty.or.kr
전화·02. 730. 4755/6
편집·사무국
디자인·the DNC
contents
세계여성의 날
14 지부활동소식
회원활동소식
Opinion 여론 22 칼럼
시론
Welcome 신입회원명단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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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2006년 9월 28일 탄원사례 |불공정한 재판 뒤에 이어진 구금 2009년 1월 5일 기사
ⓒ Licadho
캄보디아, 노동조합원 살인사건 희생양 석방 놈펜 중심가의 한 신문 가판대
앞에서 살인 의혹을 받고 체포되
지난 12월 31일 캄보디아의 저명한 노동조합 지도자 체아 비체아 었다. 이들은 저격 시간에 대한
(Chea Vichea)를 살해한 죄로 억울하게 유죄를 선고받은 두 명이 5년 알리바이가 성립되었음에도 불구
동안 투옥된 끝에 보석으로 석방되었다. 하고 각 20년 형을 선고 받았다.
법 절차상의 치명적인 결함으로 이들은 마침내 캄보디아 대법원으로 그들은 구금과 재판 과정에서도 고문과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인권 침
부터 석방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해를 받아 왔다.
본 삼낭 (Born Samnang)과 속 삼 오윤 (Sok Sam Oeun)은 지난 경찰은 이 사건을 철저하고 공정하게 수사하지 못했고, 많은 결함을
2004년 1월 22일, 비체아가 암살로 추정되는 총격으로 살해된 직후 프 가진 법적 절차는 근거 없는 불충분한 증거에 의존하고 있었다. 또한 증
거가 불충분하다는 검찰의 견해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7년 4월 6일,
ⓒ Heng Sin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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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아프리카 인권위원회 자체 결의 적합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고 든 인권이 남아공 정부의 이러한 새로
안이었던 사형집행 모라토리움 촉구가 있다. 하지만 보건부 장관으로 새로 선 운 노력들로 인해 실현될 수 있기를 희
아프리카 내에서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 출된 바바라 호건 (Babara Hogan)은 망한다.
지 못했던 점과 아프리카 인권 헌장 그 HIV 전염병에 대처할 수 있는 보건관
리고 기타 국제 규범 하에 보장된 공정 리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고, 지 리비아, 석방된 양심수 출국 허용
한 재판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사 난 10월, 호건 장관은“남아공 에이즈
형제도가 존재하는 것에 대해 우려해 협회 내의 모든 관련기관과 함께, 정부 리비아 정부는 지
ⓒ NCLO
결의하였다고 밝혔다. 는 에이즈 통제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난해 10월에 석방
인권위원회는 금번 결의안 채택을 통 전략적 계획을 수립하는데 전념할 것이 된 양심수 이드리
해, 세계적 사형제도 폐지 추세에 동참 다’라고 선언 한 바 있다. 스 보페이드
하는 것과 더불어, 여전히 사형제도가 2008년 12월 1일, 세계에이즈의 날 ( I d r i s s
존재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폐지를 을 맞아 남아공에서는 새로운 HIV 전 Boufayed)가 항
위한 가장 중요한 단계로 사형집행 모 염 및 HIV 혹은 결핵으로 인한 희생을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스위스로 출
라토리움에 동참하도록 촉구하는데 힘 막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양한 국하는 것을 허용했다. 국가원수인 무
을 실을 수 있게 되었다. 행사들을 조직해왔다. 남아공 에이즈협 하마르 알 카다피 (Mu’
ammar al-
회와 정부 지도자를 비롯한 기업, 조합, Gaddafi)의 비평가이자 조직개혁국민
남아공, 에이즈 퇴치를 최우선과제로 선언 종교계, 시민사회단체들 모두가 협력하 연합 전 사무총장이기도 한 보페이드는
는 모습은 당국이 HIV와 에이즈에 맞 지난 10월 10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세계에서 가장 서 나가려는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석방되었지만, 리비아 내에서는 치료를
많은 HIV (Human Immunode- 고 볼 수 있다. 받을 수 없었다. 국제앰네스티는 그가
ficiency Virus) 보균자들이 있지만, 정 국제앰네스티는 그 동안 전염된다는 의학적 치료를 위해 해외에 나가야 한
치적 리더십의 부재로 인해 HIV 보균 이유로 침해되어 온 감염인들의 건강, 다면 무조건적으로 해외출국이 허용되
자들과 에이즈 감염인에게 차별 없는 삶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비롯한 모 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왔다.
유엔,
경제·사회·문화적 권리들의 핵심 협안 채택
ⓒ Carolina Penafiel/Control Arms
ⓒ Elsham/Survival
ⓒ UN Photo/Paulo Filgueiras
친구들과 가족들
자결권을 얻고 1961년 의회를 결성하여, 서
에게 보낸 문자
파푸아라는 국가명과 모닝스타라는 국기를
메시지로 인해 고 정했다. 하지만 서 파푸아의 목재 자원을 사
소당한 인도네시 용할 목적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무력을 통
해 강제 편입을 시도하였고 자국민들과 대기
아의 인권변호사
업을 이주시켜 파푸아 원주민을 수적 열세로
이자 인권 연구단 몰아넣었다. 또한 원주민들이 모닝스타를 게
체인 ELSHAM (Institute for Human 양했다는 이유로 수 백 명을 사살하고 감금
하는 등의 지속적인 인권 침해를 저지르고
Rights Study and Advocacy)의 회원 2008년 12월 13일, 100개 국 이상의 압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도 모닝스타를 게양한
이기도 한 아이왕인 사바르 올리프 두 파푸아인이 각기 10년, 15년 형을 선고
도적인 찬성으로 사형집행 모라토리움
(Iwanggin Sabar Olif)에게 무죄 판결 받아 구금되기도 했다. 에 대한 2차 결의안이 유엔에서 통과되
이 선고되었다. 었다. 이 결의안은 작년 유엔 총회에서
그는 문자로 사람들에게 인도네시아 요구했던 사형집행 모라토리움에 관한
수실로 밤방 유드호이오노 (Susilo 2009년 1월 9일 기사
재 확인이라고 할 수 있다.
Bambang Yudhoyono) 대통령이 식중 총 106 개 국이 금번 결의안에 대해
가나,
독을 비롯한 잔인한 방법으로 파푸아족 찬성하였고, 46개국이 반대표를 던졌으
사형 이제는 폐지할 시간
을 말살시키기 위한 계획을 지시했다는 며 34개국이 기권했다.
임기를 마친 가나의 존 쿠포르 (John
내용을 담아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그 지난 2007년 투표에서는 104 개 국
Kufuor) 대통령은 자국 내 모든 사형수
러나 올리프는 계속해서 문자 메시지를 찬성에 54개국 반대, 29개국 기권의 양
들을 감형할 것을 선언했다. 국제앰네스
작성하거나 보낸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 티는 이 같은 조치를 환영하며, 새 대통 상을 보였었다. 이러한 변화를 두고 국
며 게다가 사람들도 이 메시지를 받은 령인 존 아타밀스 (John Atta Mills) 대 제앰네스티의 마틴 맥퍼슨 (Martin
통령에게 이 기회를 바탕으로 신속히 사 Macpherson)은“이 같은 지지국의 증
사실을 부인했다.
형제도 폐지를 위한 법적 단계를 마련할
올리프는 씨는 인도네시아 형사법 가 현상은 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견고
것을 촉구했다.
160조인“누구도 공공연하게 공권력에 가나에서는 지난 2007년 전 법무부
하고 장기적인 추세 속에 전 세계가 단
대한 불복 혹은 저항을 야기하는 행동 장관이 사형제도가 범죄 예방 노력에 아 결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을 고무시켜서는 안 된다.”라는 조항에 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힌 것처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여러 영향력 있는 인사들에 의한 사형제
따라 고소당했다.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되던 지난 1948
도 폐지 주장이 개진되어 왔다.
이 조항은 과거에도 인권 옹호자들의 년 당시 8개 국 만이 실정법상으로 사형
2008년 4월, 가나의 전 법무부 장관
표현과 결사의 자유를 억압하는 도구로 과 국회의원들은 국제앰네스티와 가진 회 제도를 폐지했었다. 60년이 지난 2008
서 사용되었다. 의에서 사형제도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 년 12월, 그 수는 137개국으로 증가했
국제앰네스티의 도나 게스트 의 중요성을 강변하였다. 비록 1993년 다. 전 세계 2/3 이상의 국가가 사형제
이래로 사형은 집행되지 않고 있지만 선
(Donna Guest)는 이 판례에 대해“본 도를 실정법상으로 폐지했고, 그 수는
고는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래 혐의가 없던 올리프가 구금된 15개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2008년에도 3 명이 사형을 선고 받았으
월은, 그가 인권 활동가로서 합법적 활 며, 약 105명의 사형수로서 복역 중에 있
동을 전개하는 것을 가로막았다. 앰네 다. 오늘날, 전세계 138개 국에서 사형제 우간다, 강제 사형에 대한 위헌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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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성적 소수자 단체 폐쇄조치 철회
>
ⓒ AI
터키 고등법원은 터키의 레즈비언, 게이, 양성
LGBT란
애자, 성전환자 (LGBT) 연대인 람다 이스탄불
LGBT (Lesbian, Gay, Bisexual,
(Lambda Istanbul)을 폐쇄하기로 한 조치를
and Transgender)는 레즈비언, 게이,
철회했다. 양성애자, 성전환자를 통칭하는 용어이
2008년 5월 29일, 이스탄불 지방법원은 다. 세계인권선언에서도 이들의 권리가
람다 이스탄불이 터키 본연의 가치와 가족 구 보장되어 있지만, 이들은 성적 취향이
조에 위해가 된다고 판단하여 폐쇄조치를 내렸 다르다는 이유로 세계 많은 지역에서
지만, 항소법원은, LGBT가 터키의 도덕적 가 살해, 구금, 위협, 고문과 같은 인권 침
치에 반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해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해당 정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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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 Department of Defense
아프가니스탄, 요르단과 같은 국가들의 공조로 이루어졌다. 미
국 정부가 운영한 테러용의자 신병 인도 프로그램은 전세계적
공조를 통해 이루어졌다. 미국의 동맹국들은‘테러와의 전쟁’
의 지원군이 되어 미국 정부가 지목한‘테러용의자’
들을 적법
절차 없이 납치, 체포해 미국 정부에게 넘겨주었다.
‘테러와의 전쟁’
에서 미국은 국제인권법과 기준을 버리고 안보
를 택했다. 세계인권선언과 시민적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
약을 비롯한 국제법과 기준에 의하면 그 어느 누구도 자의적인
체포나 구금, 고문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지만 이것들은 안보의
이름으로 쉽게 무시되었다.
미국은‘적 전투원’
이라는 이름으로‘테러용의자’
들을 영장이
나 적법절차 없이 마구잡이로 체포했고, 기소 없이 무기한 구금
했다. CIA의 비밀 구금 프로그램, 곳곳의 구금 시설에서 자행
된‘워터 보딩 (Water Boarding)2) ’
을 비롯한 고문과 학대, 군
사위원회 법 제정을 통한 군사 재판 진행 등 2001년 9월 11일
이후 미국의 대통령이 취한 일련의 조치들은 2차 세계대전 이
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국제사회가 일구어낸 합의사
항들을 일순간에 후퇴시키는 결정이었다.
곧 이‘테러와의 전쟁’
은 전 세계 모든 나라를 예비의 전장으로
만들었다. 미국 정부는 국경을 뛰어넘어 방해 받지 않는 행정권
을 집요하게 고집했다. 곧 세계 곳곳에서 이‘전쟁’
의‘포로’
들
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미국이‘적 전투원1) ’
이라 판단하는, 즉
테러에 가담했다고 여겨지는 이들은 곳곳에서 체포되어서 미
국 정보요원들에게 인도되기 시작했다. 납치, 체포, 구금, 고문
과 같은 일들이 미국 정부에 의해 직접, 혹은 파키스탄, 감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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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 9. 11. 대 사진들이 CBS 뉴스를 통해 방송되다. 이 Commission Act)에 서명하다. 이로서 미국
에 따라 상당한 파문이 일었다. 이‘적 전투원’
으로 분류한 외국인들에 대한
4대의 피랍된 비행기가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미국 연방 법원의 헤비어스 코퍼스 (Habeas
워싱턴의 펜타곤 (미 국방성), 펜실베니아에 >> 2006. 2. 27. Corpus)5) 관할권이 박탈되었다.
충돌하다. 이 사건으로 거의 3,000명의 인명 미국의 전쟁범죄 법 (War Crime Act)은 고
피해가 발생했다. 5명의 유엔 전문가가 관타나모 수감자들에 대 문이나 모욕, 굴욕적인 처우, 불공정한 재판
한 보고서를 발표하다. 이 보고서에서 관타나 등의 금지를 명시한‘제네바 협약 공통 3조’
>> 2001. 11. 13. 모의 상황에도 국제인권법이 적용된다는 점, 에 대한 모든 위반을 범죄로 규정했지만, 군
수감자들이 구금의 적법성에 대해서 이의를 사위원회 법은 이 범위를 축소시켰다. 부시
부시 대통령이“테러에 대한 전쟁에서 특정 제기할 자격이 있다는 점, 미국이 고문의 정 대통령은 군사위원회 법으로 CIA의 비밀 구
비시민권자의 구금, 처우와 재판”
에 관한 군 의를 협소하게 재정의하려는 데에 대한 우려, 금 프로그램이 계속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발
사명령을 발표하다. 이로 인해 미 국방성에 미국의 특정 신문 기법이 국제법에 위반된다 표했다.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사람들을 기소 없이 무 는 점 등이 밝혀졌다.
기한으로 구금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 >> 2007. 7. 20.
‘테러와의 전쟁’
ⓒ US Department of Defense
>> 2001. 12. 28. 부시 대통령이 비밀 구금 프로그램 운영을 승
연대기
인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다.
미 법무부가 국방성으로 관타나모 만이 미국
영토가 아니기 때문에 연방 법원이 헤비어스 >> 2007. 12. 6.
코퍼스 (인신 구속 적부심) 청원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규약을 전달하다. CIA 국장이 2002년 비밀 구금 프로그램에서
진행된 신문 장면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파
>> 2002. 1. 11. 기한 사실을 시인하다. 이 테이프에는‘워터
보딩’같은 고문이나‘발전된 신문 기법’
의
최초로 관타나모에 수감자들이 들어가다. 아 사용 장면이 담겨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프간에서 이송된 이들은 캠프 엑스레이로 알
려진 철조망 감옥에 구금되었다. >> 2008. 2. 5.
>> 2004. 4. 28. >> 2006. 10. 17. 새로 취임한 오바마 미 대통령 관타나모 수용
소를 1년 이내에 폐쇄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
이라크의 아부 그라이브 에서 찍힌 고문과 학 부시 대통령이 군사위원회 법 (Military 에 서명하다.
ⓒ www.kosoof.com
ⓒ Simon Freeman
ⓒ Simon Freeman
에 상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테러의 모호 그 누구도 명확한 범죄의 소명 없이 자의적으로 구금되어서는
한 정의로 국가보안법과 같이 자의적으로 적용되고 악용될 소 안 된다. 누군가를 아무런 기소 절차나 재판 없이 무기한 구금
지가 높다. 할 권리는 그 어떤 국가에게도 존재하지 않는다. 범죄 혐의가
이 과정 속에서 더 이상 사람들의 운명은 무엇을 했는지에 따라 있다면 독립적이고 공정한 법정에서 기소될 수 있도록 적법절
결정되지 않게 되었다. 어떤 특정한 사람들이 어떤 행위를 저지 차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모든 국가가 동의하고 합의에
를 수도 있다는 정부의 임의적인 판단에 따라 누군가 자유와 존 이른 기본적인 권리6) 이다. 어느 국가에게도 자국의 안전을 위
엄성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게 된 것이다. 해서 다른 나라의 시민들을 마음대로 체포할 권리가 주어지지
인권과 안보는 서로 상반되는 개념이 아니다.‘우리’
의 안전을 않는다.
보장하기 위해서 누군가의 인권을 박탈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
지 않는다. 안보는 인간의 존엄성 대한 존중 없이 얻을 수 있는 범죄 사실을 밝혀내기 위함이라도 잠재적인‘테러용의자’
들을
것이 아니다. 고문하고 학대할 권리 역시 그 누구에게도 없다. 고문과 학대는
이론의 여지가 없이 명백하고도 심각한 국제법의 위반이다. 고
오래 전에 개봉했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보여주는 세상 문이나 학대의 금지, 공정한 재판의 보장 등 포로의 대우를 규
에서는 범죄를 저지를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은 범죄를 저지르기 정한 제네바 협약, 또 누구도 고문이나 잔인하고 비인도적이거
전에 체포되게 된다. 미리 범죄를 막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 나 모욕적인 처우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한 국제인권법과 기준
은 일들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어떨까? 만약 어떠한 사람이 테 에 대한 심각한 침해다.
러범인 것 같다는 이유로 구금한다면, 마땅한 범죄 사실에 대한
혐의나 기소 절차 없이 체포해서 기약 없이 구금해 놓는다면 어 미국은 이와 같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들을 보장해야 할 국제
떨까?‘테러와의 전쟁’
에서 미국 정부가 택한 것은 바로 이러한 법상의 의무와 미국의 국내법 상의 의무를 교묘히 피해가기 위
정책이었다. 테러를 저지른 사람일 것 같은 사람을 일단 체포하 한 시도들을 했다. 고문의 정의를 굉장히 협소하게 재정의한다
고, 신문하고 무기한으로 구금한다.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든지, 미국이 곳곳에서 체포한 이들을‘적 전투원’
으로 규정한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백이나 증거를 잡아내기 위해서는 조금 것, 군사위원회법의 제정 등이 바로 그랬다.
더‘향상된 신문 기법 (고문이나 학대)’
을 활용하기도 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미국 정부의 불법 구금, 고문이나 학대 등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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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에 대해서 지속적인 우려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국제앰네스 항들을 담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너무 무리한 리스트를 만들어
티는 관타나모와 CIA의‘블랙사이트’등의 세계 도처의 불법 서 제시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심각한 경제위기
구금 시설에서 자행된 일들과 이들의 불법성에 대해서 폭로해 의 상황에서 첫 100일안에 핵심의제로 이것을 내놓는 것은 그
왔고 전세계 곳곳의 회원들이 도처에서 목소리를 높여왔다. 매 야말로 인권단체의 주장이란 의문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년 1월 11일, 관타나모 수용소에 첫 수감자들이 이송된 날에는 2009년 1월 22일, 새로운 미국대통령은 취임한지 이틀 째 되던
매년마다 세계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는 관타나모의 폐쇄를 촉 날 관타나모의 폐쇄시한을 명시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
구하는 캠페인이 열렸다. 국제앰네스티는 관타나모 수감자들 정명령에는 고문금지, CIA의 비밀 구금 프로그램의 종결 등이
을 비롯하여 미국에 의해 불법적으로 구금된 이들을 위한 탄원 포함되어 있었다. 새로운 정부는 인권단체가 지적한 문제를 겸
활동, 각국 정부를 대상으로 한 로비활동 등 다양한 방면의 캠 허히 수용하고 받아들였다. 2009년 3월 현재 국제앰네스티가
페인활동을 벌여왔다. 제시한 17가지의 요구사항 중 2가지가 체크리스트에서 해결되
었으며, 4가지 사항도 일부 진행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2009년 1월 11일부터 올해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관타나모 7주년 기념 캠페인을 1월 20일까지 9일 동안 진 국제앰네스티는 이와 같은 새로운 행정부의 결단을 환영하고
행했다. 40여 개가 넘는 국가에서 진행된 이 캠페인에서 곳곳 있다. 7년 동안 자행되었던 불의를 바로잡기 위한 긍정적인 변
의 앰네스티 회원들과 활동가들은 새로운 미국의 대통령에게 화의 신호탄이 터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임기 첫 백일 안에‘테러와의 전쟁’
과 관련된 정책을 수정할 것 멀다. 관타나모가 폐쇄된다고 하더라도 현재 관타나모에 수감
을 요구했다. 되어 있는 250여명의 수감자들은 쉽게 자국으로 돌아갈 수 없
다. 오랜 기간 미국 정부에 의해 테러용의자로 낙인 찍혀 본국
In his first 100days.. 으로 송환될 경우 오히려 자국 내에서 탄압받을 수도 있기 때문
긍정적인 변화의 신호들, 그리고 아직도 가야 할 길 이다. 따라서 이들이 안전한 국가나 미국 내에서 정상적인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며, 이는 미국뿐 아니라 다
국제앰네스티는 미국 행정부의 교체를 앞두고 100days 라는 양한 국가들의 협력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현재 몇몇
캠페인을 시작했다. 미국이 지난 7년 동안 이끌어온‘테러와의 유럽 국가들이 관타나모 수감자들을 자국 내에서 보호할 수 있
전쟁’
에서 세운 잘못된 정책들을 새로운 대통령의 취임 100일 음을 밝힌바 있다. 미국 정부는 그 동안‘테러와의 전쟁’
에서
안에 고치고 정의를 회복하라는 것이다. 자행된 고문이나 학대 행위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또 관련 책임자들을 처벌해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국제앰네스티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100일 안에 해야 할 일 되풀이 되지 않도록 보장해야 할 것이다.
들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 17가지의 체크리스트는 ❶
관타나모 수용소 등 불법 구금을 중단하고 ❷ 고문과 학대를 없 국제앰네스티가 진행하고 있는‘100일 동안 (First 100days)’캠페인에 대한
애도록 하고 ❸ 불 처벌을 종식시킬 것에 대한 세부적인 요구사 자세한 정보는 www.obama100day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적(敵) 전투원 (Enemy Combatants) 2002년 1월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테러 용의자를 지칭하기 위해 사용한 용어로서, 부시 행정부는 이들이 제네바협약의 전
쟁포로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하여 국제적인 비판을 받아왔다.
2 워터 보딩 (Water Boarding) 한국어로‘물 고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고문의 일종으로, 테러 용의자를 거꾸로 매달아 놓고 비닐로 얼굴을 감싼 뒤 물을 붓는 방법이다.
그러면 비닐이 피부에 압착되면서 질식할 듯한 고통과 공포에 못 이겨 자백하게 된다고 한다. 부시 행정부가 9.11 테러에 연관된 알 카에다 요원들에게 사용한 논란이 된 고
문 방식
3 바그람 (Bagram) CIA가 운영하는 해외 수감시설 중 하나로, 아프가니스탄 카불 인근의 바그람 미 공군기지 내에 있는 수감시설. 지난 2007년에는 폭탄 테러가 발생해서 한
국인 윤장호 하사를 포함한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4 블랙 사이트 (Black Site) 미국 CIA가 알 카에다 조직원을 비롯한 테러용의자들을 감금하기 위해 운영한 비밀 감옥으로, 동유럽 국가들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모두 17곳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외에 비밀감옥을 설치한 이유는 국내적으로 위법 논란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밀 감옥이 설치된 국가들도 대부분 고문과 비인도적 형
벌을 금지한 제네바 협정에 가입했기 때문에 국제법 위반이라고 볼 수 있다. 비밀감옥에 수용된 테러용의자들은 CIA 요원 이외에는 그 누구와도 접촉이 금지되어 있으며, 변
호사 선임 또는 가족 면회도 불가능하다.
5 헤비어스 코퍼스 (Habeas Corpus) 타인의 신체를 구속하는 사람에 대하여 피구금자의 신병을 법원에 제출하도록 명한 영장을 말한다.
6 이와 같은 권리는 시민적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과 세계인권선언 등의 국제인권법과 기준에 명시되어 있으며 각 국가들은 이를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다.
ⓒ AI/Juchan Kim
조성애 수녀와 함께한 Q
사형수들이 떨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요즘도 사
소중한
형수들을 만나고 계신가요? 그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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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Juchan Kim
“물론 그들은 생명을 빼앗았지요. 살인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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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가족의 경우에는, 어렵게 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 가, 모순된 사회라고 생각하고 한번에 분풀이를 하는 것 이에요.
형을 집행하는 것 보다, 차라리 가해자들이 자신의 삶 (노동 등)을 사형제도를 통해서 범죄를 억제한다는 발상은, 제 개인적인 견
통해서 이들에게 물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고 솔선할 수 있도록 해가 아니라, 학술적인 증명을 통해서 범죄 예방에 아무 도움이
도와주는 것이 훨씬 낫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리고, 사회가 피해 안 된다는 사실로 나타났잖아요. 개인이 살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자 가족뿐 아니라 똑같이 어려움에 처한 가해자 가족들에 대해서 영향을 주는 병리적인 상태의 문제일 뿐이지요. 결국 가해자라고
도 보듬어 주고 따듯하게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는 것 여겨지는 사람들도 피해자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했을 때,
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직
간접적으로 책임이 있지 않은가 하고 생각하게 되요. 어릴 때부터
그래도 지난 10년간은 사형이 실시되지 않아 사형수들이 가정과 학교의 교육을 통해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가르칠 필요
Q
나 수녀님이나 마음이 좀 편하시지 않으셨나요? 가 있습니다.
10년 동안은 그런 일이 없으니까, 사형수들이 편안하게 잘 살았다 마지막으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회원들에게 한 말씀
Q
고요? 천만에요. 사형수들은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이 내가 부탁 드립니다.
집행장소로 끌려가는 날이 아닌가, 언제인지 모르기 때문에 매일
죽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저녁이 되면 오늘은 살았구나 인권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앰네스티 한국지부 회원 분 들께는 제
하고 감사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들에게, 이제 사실상 사 가 늘 고맙지요. 소식지 올 때 마다 읽어보고 참 좋아하는데, 그
형제도가 폐지되었다고 공표했잖아요, 그 소식을 들은 그들에게 마음. 생명을 아끼는 마음.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고 하는, 특히 정
강씨 사건으로 또 죽은 거에요. 그들은. 직접 당하지는 않았어도 신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자 하는 그 마음들 변치 말고,
정신적인 집행을 계속 그들은 느끼고 있어요. 어떠한 어려움들이 개인적으로 닥치더라도, 용기 있게 일어서면
서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내 앞에 많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
국제적으로도 사형제도 폐지가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한 고 그분들을 위해 좀 더 따듯한 사랑, 용서하는 사랑을 보여주셨
Q
국에서는 유독 사형제도 폐지에 대해 결정을 쉽게 내리 으면 좋겠어요.
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12월 31일 이후 10년이 넘게 사 세상은 그렇게 각박하지도 흉악하지도 않습니다. 이 세상을 사
형을 집행하지 않아‘실질적 사형폐지국’
으로 분류되었지만 다 방으로 둘러보면, 정말 좋은 사람들도 많아요. 우리를 아껴주고
시 사형제도 존폐론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데 무엇 때문에 한국이 용서해주는 사람들도 너무너무 많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지구는
사형제도 폐지국으로 가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일까요? 변함없이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돌아가고 있다고 믿고 싶어요.
또한 앞으로 제도를 통해서 각 개인들을 억압하기 보다는, 올바른
생명에 대한 박애 정신이 우리들 안에 짙게 깔려 있지 않은 것은 사회 교육을 통해서 국민들의 마음에 다가가고, 인식을 바로 세울
아닌가, 생명에 대해 아직 경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들어요. 생명이 있을 때 만이 개인이 최고가 될 수 있지, 그렇
지 않을 때 개인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몇 년 전 버지니아 공대 사건을 보면서, 제가 이런 정신적인 부
Epilogue
경에서 이미 피해를 입은 피해자인 경우가 대부분이 에요. 집에서 병리를 치유하고 보듬는 교육과 우리 각자의 일상 속에서의
학대 받고 내 쫓음 당하고, 길거리에서 자야 하고, 그러다 보니 성 사람에 대한 관심이 중요할 것입니다. 인권의 근본인 생명.
사회에 대한 여러분의 따듯한 관심으로 지켜주세요.
격이 내성적인 경우, 이러한 것들을 마음에 차곡차곡 쌓아두었다
ⓒ AI
앰네스티 뉴스
백린탄
ⓒ AI/Juchan Kim
위기에 처한 가자지구:
22일간 이스라엘의 공격이 남긴 것들…
2008년 12월 27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거 지역 한가운데서 교전이 발생하게 되면서 재개는 2007년 6월 이후로 거의 일년 반이 넘
(Gaza Strip)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면서 가자지 민간인과 기반시설의 피해는 한층 더 심각해졌 게 가자 지구를 봉쇄해왔던 상황에서 이루어져
구에는 심각한 위기가 찾아왔다. 22일간 최소 다. 명중률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함포 공격을 위기 상황은 더욱 절박해졌다. 150만 여명의 가
1,300여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이 사망했으며 가하는가 하면, 사람이 대피해 있는 민간 건물 자지구 민간인들은 폭탄과 총탄을 피했더라도,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고, 이스 에 대한 포격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식량과 물 부족, 의료 서비스 부족 등으로 생존
라엘의 공습과 포격은 약 22일간 무차별적으로 을 위협받게 되었다. 가자를 완전히 포위한 채
계속되어 민간인 사상자의 숫자는 계속 늘어만 “아이들은 집을 떠나고 싶어했다. 하지만 갈 곳 전 방위적 군사 작전이 진행되는 가운데서 이스
갔다. 이 없다. 우리 가족과 아내의 가족은 국경 근처 라엘은 구호요원, 구호물자의 출입마저 통제했고
이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이스라엘 에 살고 있는데, 이곳은 오히려 더 위험한 지역 이 때문에 가자 지구의 민간인들은 더 이상 삶
이 서안지구 (West Bank)와 가자 지구를 점령 이 되었다. 그렇다고 밖에 나가 있을 수도 없다. 의 기본조건마저 보장받을 수 없게 되었다.
한 40여 년 동안의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위의 바깥도 역시 위험하고 아이들이 거리에서 죽기도 국제앰네스티는“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이 인
공격이었으며 어느 때보다도 많은 팔레스타인 한다. 전기도 공급이 되지 않는다. 식량을 찾아 도주의적 재난 속에 갇혀 있으며, 이들에게는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무 볼 수가 없으며, 집에서도 안전하지 않다. 우리는 즉각적인 휴전이 필요하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장 단체 역시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 남부 지역 하마스랑 아무런 연관도 없는데 이스라엘군은 그 양측 모두가 국제 인도주의법을 존중하지 않고
에 무차별적인 로켓 공격을 가했으며 12월 27일 런걸 고려하지 않은 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자지구 민간인들이 엄청난
이후 최소 3명의 이스라엘 민간인이 로켓 공격 있다. 여기서는 누구도 안전하지 못하다.”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
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
으로 사망했고, 200여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 압바스 당 지지자인 팔레스타인 민간인 했다.
이스라엘군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천여 명 국제앰네스티는 1월 13일을 가자지구를 위한
이 넘는 비무장 민간인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의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는 인도주 국제행동의 날로 지정해 이 날을 전후로 전 세
공격은 심지어 학교와 병원 등 어떠한 이유에서 의적 위기가 극에 달했다. 상수도 공급배관 등의 계 30여 국에서 동시에 캠페인을 펼쳤다. 한국
도 공격이 정당화 될 수 없는 곳에서 이루어지 기반시설이 파괴되어 일부 지역에서 안전한 식 지부에서도 50여 명의 회원과 시민들이 참여하
고 응급요원이나 차량에 대한 공격이 이루어지 수가 공급되지 못했고, 병원도 많은 사람들을 수 여 청계광장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
는 등 무차별적이고 불법적이었다. 더구나 1월 용할만한 의약품과 시설 그리고 의료인원이 턱 을 가지고, 르메이에르 빌딩 앞에서 침묵시위를
3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여 없이 부족하게 되었다. 더구나 이스라엘의 공격 이어갔다. 앰네스티가 요구한 것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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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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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촉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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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요원, 언론인, 인권단체 감시 요원의 출입 로 일단락되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맹렬한 공 공격이 진행되고 있던 12월 31일 백린탄 등의
을 허가하라. 격 과정에서 이미 여러 번 지적되었던 것 같이 고성능 폭약을 적재한 선박이 미국에서 이스라
•전쟁 범죄 혐의를 포함하여, 국제인도주의법 이스라엘의 전쟁범죄 혐의에 대한 증거가 속속 엘로 출항하려는 시도가 있음을 포착했다. 현재
위반에 대한 독립적인 수사를 실시하고 가해자
드러나기 시작했다. 국제앰네스티는 휴전선언 이스라엘의 주요 무기 수입국은 미국이다.
를 처벌하라.
직후 그 동안 국경에서 출입을 저지당했던 조사 비록 이스라엘의 일방적 휴전으로 전면적인
하마스 /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단을 파견했다. 군사 공격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지만 가자 지구
조사단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국제인도 에서 잃어버린 정의를 되찾는 일은 아직도 요원
•가자 지구 내의 인도주의적 위기 해결을 위해
즉각적인 휴전에 나서라. 민간인에 대한 불법 주의법을 위반한 상당한 증거들을 발견했다. 일 하기만 하다. 하지만 언론과 국제사회는 이 문
적인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 례로 백린탄1)과 화살촉탄2)의 사용 잔재들이 가 제에 관심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남부 지역 민간인들의 생명을 위협하 자 지구 곳곳에서 발견되었으며, 이 무기의 희 국제앰네스티는 현재 가자지구에서 자행된
는 불법적인 로켓 공격을 중단하라.
생자들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가자 지구의 주요 전쟁 범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 책임
병원의 화상치료 담당자 증언에 따르면 병원으 자가 처벌되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무기금수
국제사회 곳곳에서도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 로 백린탄 사용으로 화상을 입고 실려온 환자들 조치를 부과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
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반 이 있었으며 이 중에는 아이들까지 있었다. 백 지부 홈페이지에서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가
응은 신속하지 못했다. 날이 갈수록 가자 지구 린탄으로 인한 화상은 치료가 불가능했다. 백린 자지구에서 자행된 전쟁 범죄에 대한 철저한 진
의 위기가 극심해졌지만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탄은 피부에 닿게 되면 산소 공급이 차단될 때 상조사를 촉구하는 탄원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오랜 설전 끝에야 미국의 기권으로 2009년 1월 까지 근육과 뼈까지 타 들어간다. 이 무기들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amnesty.or.kr)
8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 무차별적 살상무기이며 국제법상 민간지역에서 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백린탄 백린탄은 고성능 소이탄이며, 공중에서 폭발되어 무차별적인 피해를 끼치기 때문에 민간인 거주지역에서는 절대로 사용되어서는 안 되는 무기다. 155밀리 폭탄 한 발이 터지면 그
안에 백린을 담고 있는 116개의 소폭탄이 분산되며 이 소폭탄들은 산소와 접촉될 시 폭발된다. 폭발 당시의 높이와 풍향에 따라서 피해 정도는 다르지만, 피해가 풋볼 경기장 규모 (5,000
평방미터제곱)로 퍼지기도 한다. 백린탄은 무차별적 살상무기이며 백린탄의 사용은 전쟁범죄로 규정된다.
2 화살촉탄 화살촉탄은 4cm 길이의 강철제 화살로 앞부분이 뾰족하고 뒷부분에 날개가 네 개 달려있다. 120mm짜리 탄두에 5,000에서 8,000개 화살촉이 내장되어있고 일반적으로 탱크에
서 발사된다. 화살촉탄은 공중에서 폭발해 원뿔무늬를 그리며 대략 가로 300m 세로 100m 범위에 강철제 화살촉을 흩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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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Juchan Kim
3월 8일 한국지부 회원들이 청계광장에서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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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 난민연구 프로젝트
>
난민네트워크 지부활동
소식
세계 난민의 날 캠페인 기획, 난민사례연구, 문화
ⓒ AI
로 만나는 난민, 탄원활동 등의 활동을 하게 될
난민네트워크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회원들의
개방적 참여공간입니다. 난민이슈에 관심 있는 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partner of choice”
회원이라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라는 표현이 앰네스티와 어울리지 않다는 지적이
문의: activism@amnesty.or.kr 있었지만,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론지었습니다.
어떻게 권리 보유자들에게 힘을 실어줄지에 대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최원근 난민코디네이 2009 ICM 준비모임 명확한 지침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이에
터와 25명의 회원들이 함께한‘국제앰네스티 난 대한 수정안을 총회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했습니
ⓒ AI
민연구 프로젝트’
를 2009년 1월 17일부터 3월 다. 지속적인 준비모임을 통해 많은 회원님의 다
7일까지 진행했습니다. 난민문제에 관심이 있는 양한 의견수렴과 토의를 통한 발전적인 한국지부
앰네스티 회원들이 함께 모여, 난민이슈에 대한 의 방향설정을 기대해 봅니다. 오는 8월에 있을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더 나아가 2009 ICM 개최에 앞서 진행될 준비 모임에 보
난민이슈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다 많은 회원 여러분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자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난 세한 사항은 한국지부 홈페이지
민연구 프로젝트는 5주 기본강의와 개별 프로젝 2009년 1월 31일과 2월 28일에는 2009 국제대 (www.amnesty.or.kr)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트, 태국 매솟 (Maesot)난민캠프 Field Trip로 의원총회 (ICM) 에서 발표할 한국지부의 입장을
>
국제대의원총회 International Council Meeting
진행되었습니다. 마련하기 위한 준비모임이 서울여성플라자에서
ICM은 국제앰네스티의 최종 의사결정 기구로서
특히, 매솟 난민캠프 Field Trip 참가자들은 열렸습니다. 회원분들과 이사회 그리고 사무국
앰네스티의 모든 지부 대표들로서 구성됩니다. 2
매솟 지역을 중심으로 아시아 난민문제에 대한 직원들이 참석하여, 2010-2016 통합전략계획
년에 한번 개최됩니다. 총회에서는 앰네스티 활
현지조사와 아시아에 거주하는 난민 청년/학생 초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새롭게 변화된 동의 주요 전략 및 목표, 임무, 핵심 가치를 설정
그룹과의 교류, 난민분야 NGO단체 방문을 통 앰네스티의 방향성을 이해하기 위해 새로운 용어 하며, 재정 기획 등을 제시하는 통합전략계획을
해 아시아 난민문제의 현실을 체험하고, 사후 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통합전략계획에 대한 타 결정하고, 조직 체계와 집행기구 설치, 대표단 선
난민분야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이 지부의 의견을 비교해보고, 문제점과 한국지부의 임과 같은 업무를 수행합니다. 즉 앰네스티의 포
ⓒ AI
었습니다. holders whose rights are challenged”라는 티 역사에 있어서 중추가 되는 행사라고 할 수
회원활동
젊은 그대들, 대학생이 뭉쳤다! 첫 거리캠페인을 열었습니다. 당시 핫이슈였던 소식
가자지구 사태에 대해‘구호품과 의료진 접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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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 촉구’
를 주요 내용으로 4백여 명의 시민들
로부터 탄원엽서와 사진을 통한 서명을 받았습 고, 그룹의 활동전략과 운영원칙을 수립했으며,
니다. 또한 3월 8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세계여 국제앰네스티 대학생 회원의 활동력 강화를 위
성의 날 행사에서 지부 내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진행했으며, 여성에 대한 폭력 중지를 표현하는 인권학습 또한 학습을 바탕으로 한 캠페인을 희
퍼포먼스를 연출했습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3 망하는 우리 그룹은‘인권학습’
을 한 달에 두
지난 3월8일 세계여성의날 캠페인과 퍼포먼스에 참여한
백여 명의 시민들로부터 아프가니스탄과 아이티 번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조효제 교수님의
대학생그룹
의 여성폭력사례에 대한 탄원엽서에 서명을 받 <인권의 문법>을 함께 공부하고 있으며,‘양심에
예비 52그룹 (대학생그룹)은 지난해 12월 30일 았습니다. 따른 병역거부’
에 대한 토론 이후‘양심에 따른
첫 모임을 가진 이후 지금까지 캠페인과 인권학 워크숍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1박 2 병역거부자’
를 직접 초청해 대화의 자리를 갖기
습, 대학생 회원의 활동증진 방안의 모색 등 활 일 동안 그룹회원들이 모두 모여 워크숍을 진행 도 했습니다.
발한 활동을 해 오고 있습니다. 했습니다. 워크숍에서 우리 그룹은 국제앰네스 * 자세한 내용은 club.cyworld.com/amnestyact
캠페인 대학생그룹은 지난 1월 18일 대학로에서 티의 활동방향과 캠페인 이슈에 대한 교육을 받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칼럼
경제적·사회적
권리
빈곤과 인권
빈곤이 인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빈곤은 인간의 존엄에 매우 부정적인 효과를 미친다. 빈곤은 인간의 육
ⓒ Private
체적 생존과 발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인간이 인간사회에서 하나의 당당한 존재로서 살아나가
지 못하게 가로막기 쉽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빈곤으로 야기된 1차적 고통 외에도 돈, 자원, 배려, 지
위, 사회 지지망 등의 결여로 인해 인간 이하의 수모를 받고 고통을 당하는 2차적 고통의 대상이 되기 쉽다.
또한 빈곤은 다른 조건, 즉 범죄, 건강, 교육, 주거 등 삶의 기회증진에 필요한 모든 조건들을 미리 악화시킴으
로써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기본조건을 파괴한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상대적 박탈’
이라는 말이 있다.
인간은 비교하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남들과 비교해서 자신의 부와 사회적 지위가 얼마나 되는가 하는 점을
조효제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늘 예민하게 의식하며 살아간다. 오늘까지 멀쩡하게 잘 살던 집이라도 내일 옆집에 고급주택이 들어서면 우리
집이 갑자기 초라하게 느껴지는 것,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국제사회는 빈곤의 근절을 인권보호의 제1과제로 꼽고 있다. 특히 새천년발전목표 (MDG)에서도 세계빈곤의
상태를 대폭 줄이자는 야심 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인 불황과 금융공포로 인해 빈곤
의 문제는 더욱 더 심해지기 쉬운 영역이다. 실업, 도산, 부도, 휴학, 경기침체, 물가 등 인간의 사회적 고통을
가중하는 각종 인권침해들이 경제위기 상황에서 가장 잘 일어날 수 있다. 인권의 관점에서 빈곤을 접근할 때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빈곤을 근절하고 퇴치할 수 있는 방안이 여러 가지 있다. 개발의 방향, 자력화의 방향,
산업화의 방향, 근대화의 방향 등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인권에 근거한 빈곤퇴치 운동이 제일 뜻 깊고 효과를
기대하기 쉽다. 왜 그럴까? 어째서 인권에 근거한 빈곤퇴치 운동이 제일 가치 있는 빈곤 퇴치방안일까? 그것
은 한 마디로 빈곤 당사자들에게 필요한 자원과 역량을 제공해 줄뿐만 아니라, 그들의 인격과 자존감을 높이
고 그들의 정치적 의식을 고양시키기 때문이다. 즉, 단순히 타인으로부터 수동적으로 도움을 받는 것만이 아니
라, 내가 사회 속에 속한 떳떳한 한 인간으로서 이러저러한 지원을 사회공동체로부터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
각하도록 해 주는 것이다. 이 점은 인권이 지향하는 인간의 모습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점을 깊이 성찰해 보
도록 만들어 주는 관점이다. 다음 호에서는 빈곤을 포함해서 경제·사회적 권리를 국가가 어떻게 보장해 줄
수 있을까 하는 점을 알아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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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시론
‘모든’시민을
보호해야 한다
1월 21일, 시위진압 과정에서 시위자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
서 정부 당국에게 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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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 지구 농성장에서 6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참사의 책임이 정확히 누구에게 있는가가 논란이 되고 있으며, 아직도 해결 되지 않은 의문점들이 많이
남아있다. 끊임없이 건축,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에서는 퇴거에 관한 시위와 분쟁이 일상적으로 발생하
지만 이번 경찰의 반응은 분명 비례의 원칙을 크게 벗어났다. 문제는 왜 시위자들이 화염병을 사용했는지, 그
리고 경찰은 왜 이 사건에 과도한 무력을 사용해 대응했는지에 있을 것이다.
김석기 전 서울시 경찰청장은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이후, 강경한 법 집행 의지를 내세워 신뢰를 쌓으려고 했
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예전처럼 수개월간 계속 될 가능성이 있는 퇴거자들의‘불법’농성을 피하려고 했을
Norma Kang Muico
수도 있다. 하지만 경찰 특공대 투입이 농성 시작 25시간 만에 이루어졌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문제는 이번 (국제앰네스티 동아시아 조사관)
행동하세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정기총회의 의의와
참여 방법
앰네스티 회원이 되다!
만인萬人이 꾸는 풍요와 빈곤, 평화와 생존전쟁이 공존
꿈의 리그 정기총회! 하는 모순적이고 숨가쁜 일상에서, 무기를 든
소년병과 폭력으로 고통 당하는 여성의 사진
을 보고… 나와 똑 같이 행복할 권리를 지닌 소
중한 생명에게 가해지는 공포와 폭력, 구금,
강제노동, 전쟁과 학살로 인한 고통을 외면할
ⓒ Priv
앰네스티를 알게 되다!
회원이 되어, 법률가나 정치가 같은
소수 엘리트에 의해 움직이는 줄 알았던 앰네
스티가, 실은 평범한 시민이 작성한 탄원편지
의 힘으로 사람을 살려내고 있다는 것, 우리가
내는 작은 회비가 모여 권력과 부(副)로부터 자
유롭게 운영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둠에 주눅들지 않고‘우
리’
의 힘을 모아 당당히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
가는, 정말 멋진 운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러나…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요? 공식적인 앰
네스티 운동의 제약과 한계를 알게 되면서, 가
끔은‘왜 이런 일들은 하지 못할까’라는 안타
까움과 실망이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때로 앰
네스티의 행보가 너무 느리고 우리 삶의 실제
적인 문제들과 유리된 것으로 느껴지기도 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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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드디어 정기총회에 참석하다!
총회에서는 앰네스티가 현재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고자
하는 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그것에
대해 함께 논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민주적
인 절차에 따라 안건을 제안하고 의사를 개진
하고 투표로 함께 의사를 결정했습니다. 총회
전체에서 가장 의미 있으면서도 힘겨운 시간
이 바로 이 의결권과 투표권을 행사하는 시간
입니다. 논의가 길어져서 혹은 내 생각과 다른
결론에 자칫 지치고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하
지만 비록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이러한 과정
을 통해 우리는 더 신중하고 평화롭게 성숙한
결론에 도달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생
각합니다. 겸손히 경청하고 공감하고 배려하
며, 용기 있게 의사를 개진하고, 신중하게 투
표하는 성숙한 문화가 우리 공동체에 뿌리내
‘우리의 리그’정기총회를 준비하다!
리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정기총회에 초대하는 이메일이 왔습니다. 그리고 연이
앰네스티 총회의 놓칠 수 없는 매력은 다양
어 쏟아지는 이메일들. 임원 선거에 대한 안내, 회의 안건 제출에 대한 안
한 배경의 회원을 만나 대화할 수 있다는 것입
내, 0p3라는 실행 계획에 대한 상세한 소개 등. 수 차례의 이메일을
니다. 학생, 종교인, 노동운동가, 인권운동가,
받으며, 처음엔 왠 이메일이 이렇게 많이 오지? 내가 굳이 이런 상
ⓒ AI
만인(萬人)의 꿈은 현실이다!
예부터‘만인(萬人)’
이란 단어는 단지 숫자 일 만 명이 아닌
‘모든 사람’
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지부, 대한민국에서도 손꼽힐 만한 규모의 시민운동단체의 회원으
로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이 시기에, 만인의 꿈과 기대를 현실화하겠
다는 당찬 비전과 책임감으로, 겸손하고 따뜻한 가슴과 차가운 논리로,
대안을 만들어 가기 위해 함께 노력할, 그 한 사람의 회원을 총회에서
꼭 만나고 싶습니다.
“한 사람의 꿈은 꿈이지만 만인(萬人)의 꿈은 현실이다!”-징기스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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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는 5월 20일까지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인권퀴즈 정답을 보내주세요. 정답을 모두 맞히신 회원 중 3분께 앰네스티에서 마련한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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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를 보내주세요. 분량: A4 5줄 이내 - 내용은 분량에 맞게 편집될 수 있습니다.
Quiz
앰네스티 퀴즈
100 days 캠페인 기념 인권퀴즈
* 힌트는 소식지 본문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2 자국의 안전을 위해 자의적으로 시민들을 체포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세계인권선언문 조항은 몇 조항인가?
❶ 4조 ❷ 5조 ❸ 9조 ❹ 10조
관타나모의 수감자들은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환경 속에서 고문이나 잔인하고 비인도적이거나 굴욕적인 처우에 노출되
5 어 있다. 이들이 신문과정에서 받는 대우가 아닌 것은?
❶ 수면 박탈 ❷ 구타 ❸ 감각 박탈 ❹ 가족과 주기적인 연락
>
5월 20일까지 보내주시는 정답에 한하여 3분을 추첨하여 소정의 선물을 발송해드립니다.
보내실 곳은 amnestyin@amnesty.or.kr입니다.
보내시는 메일 제목에 [인권퀴즈]를 꼭 붙여주시고, 보내실 때는 성함과 연락처를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Welcome 김주영 김흥수 박상아 박준수 서혁수 심우성 유명호 이기쁨 이세나 이은주 임성균 정동희 정희태 최문정 허보미
김주영 김희수 박상우 박준영 서희원 심혜림 유미라 이기섭 이세연 이은주 임성수 정려정 조 헌 최문주 허서희
김주영 김희숙 박상응 박지은 선정우 안라현 유민아 이나경 이세영 이의환 임성희 정명영 조 훈 최문희 허수선
김주희 김희윤 박상준 박지혜 설문의 안송이 유성숙 이나경 이소라 이일섭 임소영 정문기 조도연 최미옥 허정민
08.12.16~09.02.28 김준섭 나종연 박새로미 박지훈 성 욱 안수정 유솔잎 이나나 이소명 이임광 임수진 정문양 조동희 최민석 허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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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철 남궁철안 박선영 박찬웅 성시온 안승호 유승희 이다민 이소은 이재은 임승희 정민서 조민경 최보윤 허혜진
강경인 곽정인 김나은 김선주 김예리 김준하 남성희 박선영 박찬희 성은진 안영윤 유여랑 이다희 이송이 이재현 임연수 정병규 조상희 최부정 현예리
강경태 곽지윤 김남기 김선훈 김예림 김지근 남수정 박선진 박창준 성은혜 안영일 유영진 이단비 이수강 이재호 임유진 정복기 조성민 최석균 현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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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옥 구준희 김달영 김성수 김용수 김지연 남종현 박성연 박태근 손석호 안재중 유은화 이동규 이수연 이종열 임정연 정상재 조아라 최수빈 홍상근
강미경 국명수 김대준 김성원 김우영 김지영 노무현 박성준 박태서 손선자 안종국 유재석 이동원 이수연 이종엽 임준희 정석원 조아름 최수연 홍선희
강민석 국우경 김도영 김성제 김우혁 김지영 노승태 박성혁 박현아 손정숙 안지은 유재욱 이동준 이수지 이종훈 임지석 정선영 조영실 최아영 홍세희
강민지 권경철 김도현 김성현 김원기 김지영 노승현 박성호 박형범 손 진 안지희 유재원 이동현 이숙현 이주연 임진화 정선희 조영호 최연정 홍소정
강봉신 권구슬 김동준 김성환 김유진 김지용 노승희 박소연 박형원 손태일 안현기 유정훈 이명아 이순영 이주연 임현수 정성엽 조예지 최영리 홍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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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정 김기수 김새움 김영준 김정수 김혜림 박미라 박종옥 서선진 신한슬 원 박 이경윤 이서훈 이윤희 인하늘 정가람 정현정 최경혜 한찬우 HAHN
공연지 김기순 김서리 김영준 김정이 김호경 박미리 박주연 서슬기 신헤주 원소희 이경진 이석우 이은규 임가현 정경화 정혜진 최다은 한창경
곽수아 김기정 김서윤 김영진 김정화 김호수 박미정 박주영 서시원 신혜규 유 정 이광훈 이선자 이은영 임경혜 정규환 정호정 최두홍 함승수
곽윤정 김기환 김선우 김영현 김종경 김효원 박미정 박주은 서예린 신효진 유 정 이광희 이선화 이은영 임덕교 정근규 정희연 최리라 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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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길었던 겨울이 가고 새봄이 찾아왔습니다.
Board 봄꽃 활짝 피는 지금이야말로 2009년의 진짜 시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1. 국제앰네스티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24개의 국가에서 1252명의 사람들이 처형되었다고 한다. 2008년 11월 사형집행 모라토리움 결
의안을 채택함으로 전세계적인 사형집행에 대한 중단에 동의한 나라는 몇 개국인가? ? ❸ 104국
2. 국제앰네스티의 보고서에 따르면 적어도 23개국의 국가에서 여성을, 15개의 국가에서 이주민들을 차별하는 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소수집단을 차별하는 법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몇 개국인가? ❹ 14국
3. 자신의 존엄성과 인격의 자유로운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경제적 권리, 사회적 권리, 문화적 권리를 실현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
하고 있는 세계인권선언 조항은 몇 조항인가? ❸ 2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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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정기총회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회원님, 안녕하십니까?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2009 정기총회를 개최합니다.
2009 정기총회에서는 인권상황이 점점 열악해져 가는 이 시기에,
인권향상의 근간이 될 한국지부의 계획과 정책논의에
회원님의 뜨거운 열정과 의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회원님이 직접 앰네스티의 변화를 계획하고 문제점을 토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에 꼭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