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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January

GOODCHURCH
REPORT
서울시 중구 남산동 2가 19-8번지 청어람
바른교회아카데미
발행인 | 김동호
편집인 | 양희송, 편집위원 | 심경미, 김명윤, 김문

www.goodchurch.re.kr
Tel 02)777-1333 Fax 02) 319-1103
E-mail gcacademy@hanmail.net
바른교회아카데미 회보는 재생용지와 콩기름 인쇄로 제작됩니다.
GOODNEWS

2010년, 변화가 있습니다.


2010년 새해인사 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몸과 마음 건강하게 하나님을 섬기고, 교회를 섬기고, 세상
을 섬길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 바른교회아카데미는 내부적으로 여러 변화가 있습니다.

a 그간 사무국에서 행정 및 운영에 수고한 심경미 목사는 신당중앙교회 부목사로 청빙받게 되어 간사직을


사임하였습니다. 지난 3년 반 동안의 수고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여성리더십 개발과 지역교회 사역에 좋은 역
할 많이 감당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아울러 함께 수고한 양희송 협동총무도 연초 분립한 청어람아카데미의
대표기획자 역할에 더욱 충실하고자 사임을 하였습니다.
a 새로 바른교회아카데미의 총무 역할을 맡으실 분은 이창호 목사입니다. 미국 예일대에서 기독교윤리학
으로 박사학위를 마치고 귀국하신 분으로, 높은뜻교회 연합의 전임목사이자 바른교회아카데미 총무 역할
을 맡게 됩니다. 함께 일할 간사를 구하고 있으니 적임자가 있으시면 추천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이트 공지
내용 참조)

연말정산 관련 서류 요청


지난 한 해 동안 후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연말정산을 위해 기부금 영수증이 필요하신 분은 사
무국으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연구위원회 세미나 개최
제8회 연구위원회 세미나가 2월1일~3일까지 제주도에서 개최됩니다. “교회의 본질과 공적 책임의 범위: 교
회론의 갱신과 사회론적 성찰을 위하여”란 전체 주제 아래 6개의 논문이 발표되고, 연구위원들간의 기탄 없
는 토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이 기간에 제주도 지역 목회자들과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어 목회현장
의 요구와 신학적 논의가 잘 어우러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a 발표 예정 논문
 “교회의 본질과 공적 책임의 범위: 에큐메니칼 관점에서” (이형기 교수/연구위원장)
 “한국 자본주의의 선택: 기독교적 가치의 공적 실현을 중심으로” (백종국 교수/경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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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CHURCH REPORT
 “공적 교회에서 예언적 설교의 가능성 연구” (김세광 교수/서울장신대))
 “한국의 청년세대 이해: 2009년 한국대학생 의식과 생활 조사” (강남호 국장/학복협)
 “2010~2015 한국사회/한국교회가 주목할 10대 어젠다” (정재영 교수/실천신대)
 “교회의 존재양식을 묻는다: 선교적 교회론” (지성근 목사/IVF 사역연구원장)

회보의 새로운 코너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목회자로서, 혹은 성도로서 경험하고 있는 ‘좋은 교회 만들기’나 ‘좋은 목회 경험’의 사례들을 함께 나
눌 수 있는 코너가 있습니다. 편한 마음으로 원고를 보내주시거나, 제보해 주시면 편집부에서 정리하
여 소개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교회 현장에서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을 알려주시면, 저희가 대답을 올리는 ‘Q&A 코
너’도 선을 보입니다. 신앙적 고민, 목회적 고민 등 다양한 질문들을 사무국으로 전화나 이메일(gcacad-
emy@hanmail.net)로 보내주시면 편집부에서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서 정성껏 답변해 드리겠
습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회원교회로, 개인회원으로 참여해주세요


바른교회아카데미와 함께 동역하기를 원하시는 지역교회는 회원교회로 참여
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교회들에게는 정기적으로 회보를 보내드리며 바른교회
아카데미에서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 참여 시에 혜택을 드립니다. 개인회원으
로 참여하실 수도 있습니다. 회원교회와 개인회원은 바른교회아카데미 사역을
든든히 받쳐주는 힘입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교회나 성도님들, 목회자님들께
서는 사무국으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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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교 회와 사회적 책임 5

다섯번째 이야기
1. 희망공장 1호 메자닌-아이팩 사회적 기업 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즉 사회 공익을 중심으로 사회복
1) 메자닌- 아이팩 성공 비결 지 마인드만을 가지고 기업 경영을 하여 경쟁력과 실력이 없는
기업이 되어 버린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에 메자닌-아이
(1) 기업경영을 통한 운영 팩은 처음부터 사회적 기업이지만 대상자를 제외한 모든 요소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는 빈곤 탈출을 위한 에서는 사회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기업에 초점을 맞추어 준
자활 사업을 민,관이 연합하여 진행하여 왔었 비해 나갔다. 필자에게 있어 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다. 이러한 빈곤 탈출 자활 사업을 국가가 적극 고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바로 전문 경영인이다 라고 이야기 할
적으로 나서서 진행한 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 것이다. 메자닌-아이팩은 초기에 전문경영인을 영입하였고 정
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던 일이었다. 굉장히 의 당한 보수와 독립적인 권한을 주어 수익을 창출하는데 그 포커
미 있고 좋은 일이었지만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 스를 맞추었다. 이에 현재 메자닌-아이팩은 전문 경영인의 경영
자면 처음 취지와 목적에 맞게 빈곤의 대물림을 능력에 힘입어 다양한 판로를 확보하여 약 200여개의 업체에 박
끊고 가난한 분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기 스(BOX)를 납품하는 중견기업의 모습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반을 각 자활 단체들은 만들어 내지 못하였다. 이 같은 전문경영인을 통한 경영은 탈북자 교육 차원에서도 상
필자는 자활사업 실패의 원인을 쉽게 이야기 한 당히 효과적 이었다. 우리가 경험한 탈북자분들은 아직 남한
다면 기업 경영 마인드가 없는 사회복지사가 자 사회 속에서 누군가 이끌어 줄 멘토의 역할이 필요하다. 메자
활사업을 진행하여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닌-아이팩 사장은 영업적으로 조금 거친 면이 없진 않지만 탈
즉 사회복지사가 사회복지 마인드만을 가지고 북자분들에게는 정신적인 멘토의 역할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조
자본주의 시장 경제 속에 뛰어 들어 일반기업 건을 갖추었다. 즉 일을 통하여 스스로 남한에서 살아갈 수 있
과 경쟁을 하였기 때문에 결국은 망한 것이다.1) 는 실질적인 교육을 진행하였고 그 중심에는 전문 경영인이 함
이러한 결과 전국에 흩어진 수백 개의 자활단 께 먹고 웃고 울고 하는 모습이 있었다. 전문 경영인이 사업에서
체는 점점 경쟁 사업 중심이 아닌 국가의존을 뿐 아니라 정신적 멘토의 역할도 감당해야 이 사업은 성공할 수
통한 수입보조 사업에 치중하여 지금의 어두운 있다는 것을 나중에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자활 평가를 받게 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그동
안 많은 비영리 단체에서 사회적 목적 사업을
위한 기업 활동(사회적 기업)을 많이 해 왔지만
 1> 한국 교회의 사회봉사 참여 문제도 이와 같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즉 한국교회는 선
교, 사회봉사, 장학사업 기타 행정의 일까지 모든 것이 담임목사한 분에게 의존되어 있고 그
분에 의해서 결정된다. 이러한 시스템은 한국교회가 사회봉사나 선교부분에서 있어 비전문
대부분 성공하는 단체가 드물었다. 가 집단으로 가게 한 중요한 원인을 제공하였다고 생각한다. 산업화를 통한 전문화 분업화
가 이루어져 가는 시대 속에 한국교회는 전문적인 목회자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 모두가 담
필자는 지금의 많은 사회적 기업이 기존의 임목사를 꿈꾸고 사회봉사를 교회에 한 봉사 부서로 접근하고 사회에 나간다면 기독교 사
회봉사는 지역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이에 한국 교회는 지금의 제
자활단체와 마찬가지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 왕적 담임 목회 방식에서 탈피하여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각 전문 목사님들이 연합한 팀 목
회 방법으로 진행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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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CHURCH REPORT
그리고 탈북자분들도 일을 하면서 자신들이 만든 물건들이 팔 다면 그들과 함께 직접 동일 업종 기업에 가서,
려나가는 것을 통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게 되었고 이러한 자 그곳의 하청라인에서 직접 동일한 일들을 해 보
부심은 결국 자존감 회복의 역할을 감당하게 되었다. 급여도 차 게 하는 것이었다. 우리와 같은 박스 공장에 가
등지급하고 인센티브의 제도를 활용하여 점차 차근차근 자본 서 같은 박스를 똑같이 만들어 가는데 남한 제
주의 체제를 배울 수 있는 훈련을 일을 통해 진행하였다. 우리는 조업 노동자들은 일할 때 손이 안 보이는 것을
이런 모든 과정(사회적 기업을 통한 일)을 남한 사회에서의 자립과 보더니 탈북자 분들은 놀라고 있었다. 그리고 더
자활을 위한 새터민 통합교육으로 보고 있다. 놀란 것은 일반 박스 제조업에서 일하는 남한 사
람들의 인건비에 대해 듣고 놀랐다. 이분들이 생
(2) 교육을 통한 지속적인 동기 유발 각하는 것처럼 그냥 돈 나와라 뚝딱 하면 돈이
탈북자 사회적 기업의 성공 요인의 두 번째는 바로 교육이다. 나오는 것이 아니었던 것을 이분들이 점차 알게
2008년 5월 공장 설립 이래 기업이 아닌 사회적 요소에서 가장 되었다. 남한 사람들은 정말 열심히 일하여 자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탈북자 직원 교육이었다. 신들 두 배 이상을 하는데 급여는 자신들보다 더
메자닌-아이팩 기업을 만들기 전에 참여하실 대상자 분들을 적게 받는데 많은 충격을 받았다.
모아 8주간의 긴 교육을 진행하였다. 8주간 꾸준히 교육을 하였 생산라인 참여 프로그램을 1주일 정도 시행하
고 현장 경험을 하게 하여 많은 준비를 하였음에도 막상 공장이 고 난 후 회사에 돌아와서 사람들은 자신들끼리
가동되어 사업이 진행되니 우리 탈북자 직원들은 일반 남한 제 서로 독려하며 열심히 일했고 그 열심을 보여 줌
조업자의 30% 역량밖에 일을 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당시에 으로 우리에 대한 감사함을 대신하는 모습을
는 참 충격적인 결과였다. 우리에게 보여 주었다. 그렇게 신뢰가 형성되었
생산성이 나오지 않게 되니 기업의 납품 기일을 맞추기 위해 매 고 그 신뢰는 믿음으로 그 믿음은 사랑과 우정
번 야근을 하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야근 수당이 늘어 남한 으로 발전되어 이제 우린 한 식구 한 기업으로
사람 임금의 2.5배(일반적인 동일 제조업 급여 수준) 이상의 급여를 움직이게 되었다.
받는 경우도 생겨나게 된 것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시스템을 구경하러 온다.
보 같은 일을 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로 생 하지만 우리의 궁극적인 성공의 비결은 신뢰와
산성이 나오지 않는 것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고 이에 기업은 믿음과 사랑이었던 것이다.
초기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위기를 겪게 되었다. 하지만 정말 탈북자 참여자 교육은 많이 힘들다. 처음에는
눈물과 헌신으로 이분들을 교육하며 야단치며 달래고하여 사 다른 많은 탈북자 단체들이 하는 방법대로 개인
업을 진행해 나갔다. 너무나 마음이 힘들어서 몇 번이고 그만두 별 컨설팅도 해보고 멋있고 유능한 분들 모셔서
고 싶었던 것이 당시 우리의 마음이였다. 하지만 우린 힘들 때 마 동기 유발도 해 보았지만 그런 방법이 이분들에
다 기도하며 이분들을 믿었다. 믿음이 안가도 믿게 해달라고 기 게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후에 깨달았다. 탈북
도하며 참아냈다. 그 결과 우리의 바보 같은 믿음에 그들은 신뢰 자 분들을 가장 많이 알고 있다는 남한내 탈북
로 답해왔다. 우리를 신뢰하고 기업에 주인의식이 들어간 10개 단체들에게는 죄송하고 조심스럽지만 우리가
월 후 드디어 아무도 성공하지 못할 거라던 사업이 월 매출 2억 그 분들에게 탈북자 교육에 대해 배울 것이 별
4천이란 흑자로 전환하는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이다. 로 없었다. 우리가 탈북자 사업을 하기 전 그분
열매나눔재단 교육팀이 실행한 여러 교육 중 실례를 하나를 든 들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탈북자 분들은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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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L U M N 교 회와 사회적 책임 5

이고 해도 되지 않은 엄청나게 힘든 분들이라는 련의 활동들이 모두 교육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출퇴근 하


내용이 대부분이였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처음 는 것도 교육 이였고, 은행 통장을 만들어 관리하는 것도 교육
탈북자를 위한 기업을 만든다고 하였을 때도 제 이였고 남한 공장에서의 조직생활과 출근부 작성 월차 사용,
일 먼저 우리에게 부정적인 시각과 말을 해주신 휴가 사용 등 모든 것이 일을 통한 교육이 되었다. 그래서 우리
분들도 남한에서 탈북자 봉사를 하고 있는 단 는 사회적 기업 메자닌 아이팩을 단순하게 기업으로 보지 않
체들이었다. 처음에는 몇 번의 실패와 몇 번의 는다. 우린 메자닌 아이팩을 실질적인 교육 기관으로 이분들
배신 등을 겪게 되면서 이분들의 충고가 사실 이 남한에서 잘 정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인큐베이팅 하는 귀
인 것 같았다. 하지만 많은 아픔을 통해 우리 교 한 곳으로 보고 운영하고 있다.
육 팀들이 연구하고 탈북자들을 만나보고 함께
울고 웃고 하면서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게 2. 사회적 기업, 메자닌-에코원
되었다. 바로 눈높이 교육이 되어 있지 않은 것 희망 공장1호 메자닌-아이팩을 성공적으로 시작한 이후
이다. 우리는 일반 타 탈북자 지원단체와 마찬 2008년 상반기에 보건복지가족부와 복지 관련 기관간에 토
가지로 폐쇄된 공간에 가두어 두고 주입식 방 론, 협의를 진행했다. 취약계층의 사회통합을 위한 기업의 사
법의 교육을 진행해 왔던 것이다. 아무리 좋은 회공헌 및 사회참여를 주제로 실현 가능한 방법적 관점에서
교육도 눈높이가 되어 있지 않은 교육은 쓸모없 구체적 논의가 진행됐다. 열매나눔재단이 기업연계형 취약계
는 교육일 것이다. 이에 우리 팀은 탈북자 분들 층 일자리 사업계획을 제안했고, 보건복지부가 파주의 희망공
의 눈높이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전면 교체하여 장 1호 메자닌-아이팩 박스공장을 견학한 후 열매나눔재단과
진행하여 보았다. 의 파트너십에 합의했다. 희망공장인 2호인 메자닌-에코원 프
남한의 법을 알려 주기위해서 헌법과 법령을 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이야기 하지 않았다. 우린 어떤 상황 연극을 통 이렇게 시작된 메자닌-에코원은 ‘블라인드 및 커튼 사업’을
해 벌어지는 상황을 이야기 하고 그에 따른 답 주 사업 영역으로 하고 있다. ‘블라인드 및 커튼 사업’은 현대
을 탈북자 분들이 스스로 알아 가게끔 보여주고 인의 주거문화에 대한 생활의 질이 올라가면서 오픈 공간(빌
함께 몸으로 진행하는 교육을 진행했었다. 결론 딩, 사무실, 관공서, 아파트, 체육관 등 각종 공공시설 등)에 필요한 각
은 세상말로 ‘대박’이였다. 수많은 이야기를 듣 종 블라인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음을 감안하
고 교육도 받았지만 지금에서야 제대로 알았다 여 시작한 사업으로, 제품의 질이 고급화되고 있으므로 독자
는 등 많은 분들이 상황 극을 통해 새로운 법과 적인 완제품으로 제공할 시 부가가치가 높다. 그래서 취약계
질서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은 물론 및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후
또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주장한 것은 일 지속적인 자생적 모델로서 전국적인 사업확장이 용이할 것으
을 통한 현장의 교육이었다. 4대 보험과 기타 세 로 예상되었다.
금에 대한 강의를 수없이 들어도 몰랐던 부분 희망공장 2호 메자닌-에코원 블라인드 사업은 시민사회와
들을 자신들이 취업을 통해 직접 경험하면서 적 기업의 사회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하
극적으로 이해하고 알게 된 것이다. 우린 이러한 는 ‘사회공헌 기업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명명되었으며, 복지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기업 안에서의 모든 일 부 후원, SK에너지, 열매나눔재단이 공동 투자하는 형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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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하고 있다. 일단 탈북자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기업이라
메자닌-에코원은 1호 사회적 기업과 마찬가지로 취약계층 일자 는 점에 세상이 놀랐다. 그리고 탈북자들이 흩
리 창출 및 사회공헌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전문 경영인 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을 하는 것에 더 놀
을 중심으로 사업 준비를 초기부터 진행해 왔으며 설립목적에 동 랐다. 또 기업이 만들어 지고 망하지 않고 새로
참한 (주)우드림, 예원인테리어 등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운 2호 기업이 나온 것과 민, 관, 기업이 연합한
안정적인 수입원을 처음부터 확보하고 시작하게 되었다. 특히 영 시스템에 대하여 사람들은 놀라워했다. 지난
업이익은 재투자 및 재분배를 통해 저소득층 복지증진 및 일자 1년 동안 정부 관계자로서 노동부 장관, 복지부
리 창출 등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 차관, 김문수 도지사 등등 많은 분들이 다녀갔
관에 명시하였다. 으며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시며 그라민 은행의
2009년 현재 20명의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있으며 향후 50여명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와 S.K 그룹의 CEO 분
을 추가 채용할 계획으로, 노숙인・부랑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 들도 희망공장을 다녀가면서 새로운 사회적 기
로 근로의욕 회복을 위한 직업체험 교육 및 일자리 연계사업을 진 업에 대하여 놀라워하며 열매나눔재단을 지켜
행할 예정이다. 고용된 취약계층 20명은 기초생활수급자 15명, 차 보기 시작하였다.
상위계층 5명으로 이 중 14명은 탈북자분들이며, 특히 탈북자의
경우 금전적 지원 위주의 정착지원 제도의 한계를 넘어 직업교육 다음은 3호 사회적 기업 고마운 손의 탄생과 사회적

및 일자리를 지원함으로써 시장경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역 기업과 기독교의 참여의 의미에 대해 정리하여 마치

할을 하게 될 것이다. 고자 합니다.

희망 2공장 메자닌-에코원도 1호 희망 공장과 마찬가지로 미리


확보된 안정적인 물품 공급처들을 갖추어 놓고 시작하였고 전문
경영인을 두어 사업을 운영하고
제2희망공장
일을 통해 탈북자들을 지속적으 ○설립자금 초기투자
협력연계방법 SK에너지
3억 5천
○경영 참여 및 자문

로 교육하였다. ○SK R&C 활용한 판매지원

그런데 1호 공장과 달리 2호 공
장이 시작되는 시점에는 참 재미
있는 일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였 열매나눔재단 보건복지가족부 3억 5천
2억 통일부 인건비 보조

메자닌-에코원
다. 희망 1공장인 메자닌-아이팩 블라인드 제조업
을 설립한다고 하였을 때 세상의 ○사업주관 운영
○설립자금 투자
○설립자금 초기투자
○경영 참여 및 자문

사람들이 크게 관심도 없었던 작 ○취약계층 선발/교육 ○정책사업화 추진

은 공장이 세상의 관심을 받기 시


○기술 교육 및 사업 세팅
작한 것이다. ㈜우드림 ○ 5년 계약 MOU 체결
국내우드블라인드 최고시장확보 ○우드 친환경 소재 제품 하청
㈜ 예원인테리어

김범석 목사 |
높은뜻숭의교회 사회담당 목사로 섬겼으며, 보건복지부 취약계층 보호대책 정책 위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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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 v ie w |
세상과 소통하는 책읽기 1

불안한세계속에서
하나님의인도하심을찾는

2010년이 찾아왔습니다. 해가 바뀌면서 책을 소 게다가 오늘날 우리들이 사는 사회는 불안이 증폭되는 ‘위험사
개하는 방식도 좀 달리하려고 합니다. 2009년
회’입니다. ‘위험사회’라는 말은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이 현
에는 주제에 맞추어 일반서적과 신앙서적을 함
께 소개했는데요, 이번에는 신앙서적과 일반서 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만든 개념입니다. 현대 사회는 과학 기
적을 번갈아가며 소개하겠습니다. 술과 산업이 획기적으로 발달하여 과거 어느 시대보다도 많은 물
질적 풍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으로는 과거와 비
새해, 첫 달은 ‘하나님의 인도’에 대해 이야기 교가 되지 않는 위험도 크게 증폭되었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하려고 합니다. 고대로부터 사람들은 길흉화복 1986년 체르노빌의 원전 사고를 들 수 있습니다. 체르노빌의 원
과 관련하여 하늘의 인도, 혹은 신의 인도를 받으 전 사고 시,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400배에 달하는 약
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떤 결정을 내 10t 가량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한 피해
리기 전에 하늘, 혹은 신의 중재자를 찾아가 다양 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였습니다.
한 방법으로 묻곤 했습니다. 사람들은 나의 결정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1994년에 발생한 성수대교 붕괴사건과
이 ‘흉’을 피하고 ‘길’한 것이 되길 바랐으며, 나의 1995년에 일어난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선택이 ‘화’를 비껴가고 ‘복’이 되길 간절히 원했습 이런 고도의 위험이 우리가 살고 있는 문명 안에 구조적으로 잠
니다. 이런 마음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 있어, 재되어 있다는 의미로 ‘위험사회’라는 말을 사용한 것입니다. ‘위
이사할 때 ‘손없는 날’을 따지고, 결혼할 때 ‘날’을 험사회’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깊은 속마음에는 알 수 없는 ‘불
받으러 다닙니다. 안’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옛 속담처럼, 돌다리도 두들겨 보
사람들이 이렇게 초월적인 존재로부터 인도받기 고 건널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언제 불안이 찾아올 지, 미래를
원하는 이유는 미래를 알지 못하는 유한한 존재이 아는 초월적인 존재에게 사람은 자신의 인생의 방향을 묻지 않
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유한한 존재라는 것은 언 을 수 없습니다.
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의미도 있지
만, 항상 특정한 공간과 특정한 시간에 매여서 존 그리스도인들도 결정하거나 선택해야 하는 일이 있는 경우 하
재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 나님의 인도를 구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인도하신다
문에 사람은 자신이 매여 있는 공간과 시간(즉, 현 고 성경이 말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더 하나님의 인도
재)밖에 파악하지 못합니다. 그것도 완벽하게, 충 를 간구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런데 어
분히 파악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렇게 유한한 존 떤 방법으로 인도하실까요? 하나님이 인도하신다는 사실에는 모
재인 사람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고, 다른 시간 든 그리스도인들이 다 동의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인도하
을 경험할 때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는 하나님의 구체적인 방법과 관련해서는 저마다 견해가 다
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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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CHURCH REPORT
하나님의 인도와 관련해서 사람들이 대표적으로 가 자’도 보내지 않으신다”고 마음속으로 읊조렸습니다. 우리 주변을 보
지는 생각은 하나님이 우리의 미래를 이미 다 예정해 면 하나님의 인도와 관련하여 이메일 정도가 아니라, 실시간 문자를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보통 ‘청사진 접근 받는 그리스도인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나 그런 유혹을 받는 분
방식’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의 청사진을 믿는 분들은 이 있다면 이 장을 자세히 읽으면서 깊이 생각하길 권합니다. 제6장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을 이미 다 의 제목은 “이 느낌 끝내줘요!”입니다. 이 장은 주관주의, 체험주의
계획하셨고, 우리는 그 계획만, 기도를 통해서, 혹은 말 의 위험성을 아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많은 그리스도인들
씀을 통해서, 아니면 기타 신비한 방법을 통해서 알기 이 막연한 느낌으로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자신의 체험에 푹 빠져
만 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청사진만 알아내 서 하나님의 인도를 쉽게 규범화합니다. 그러나 느낌은 하나님이 인
서 그 계획대로 살기만 하면 사람은 불행을 비껴갈 수 도하신다는 표시가 아닙니다. 잘못 이해하는 하나님의 인도에 대한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이런 청 해독제인 이 책을 추천합니다.
사진의 인도는 고난과 고통의 문제 앞에 서면 무기력하 두 번째로『하나님의 뜻』(제럴드 L. 싯처 지음, 성서유니온선교회)을 소
게 됩니다. 고난과 고통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 개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하나님의 뜻’에 대해 다시 성찰할 수밖에
떻게 해석해야 할지 난감하기 때문입니다. 없는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자는, 온 가족이 탄 차가 교통
여기에 대해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하나님은 아직 사고가 나서 그 자리에서 아내와 4살 난 딸과, 그리고 어머니까지 동
오지 않은 우리의 인생을 미리 청사진으로 만들어 놓 시에 잃어버렸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저자는 하나님의 뜻에 대해
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어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그 열매로 이 책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떻게 인도하실까요? 이 문제와 관련하여 저는 두 권의 총 1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첫 장의 제목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
책을 소개합니다. 하나님의 인도와 관련하여 수많은 도 모른다”는 팻말을 달아 놓았습니다. 첫 장에서 저자는 교통사고
책들이 출간되었지만, 제가 보기에 이 두 권의 책만큼 에 대한 이야기와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새롭게 보게 되었는지를 설
좋은 책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명합니다. 그러면서 저자가 새롭게 알게 된 하나님의 뜻에 대해 제일
먼저 이야기한 것은 뜻밖에도 ‘자유’였습니다. 제2장의 제목이 “우리
첫 번째 소개할 책은『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인 의 놀라운 자유”입니다.
도』(피터 블룸필드 지음, 성서유니온선교회)입니다. 이 책은
한 마디로 말하면, 하나님의 인도에 대한 잘못된 교훈 저는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인도는 ‘하나님 안에서, 말씀 안에서 자
을 바로잡는 일종의 ‘해독제’입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유를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를 언급한 저
제대로 받고, 건강하게 받으려면 우리 안에 있는 오해 자의 통찰력에 깊이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자유와 관련해서 가
부터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만큼 좋은 장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는 자유를 배우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책도 없습니다. 이 책은 총 1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는 역사 속에서 자유보다는 눈치와 굴종과 복종을 배웠습니다.
요, 그 중에서 몇 장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지금도 이 사회는 눈치가 남달라야 살 수 있는 사회입니다. 교회에
“하나님은 이메일을 보내지 않으신다”고 말하는 제 서도 겉은 순종이지만 속은 굴종과 복종을 배우는 경우가 더 많습
4장은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범하는 하나님의 인 니다. 하나님의 뜻은 눈치와 굴종과 복종으로 배울 수 없습니다. 하
도의 오류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마 읽으 나님의 뜻은 자유를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새해에 하나님의 인
시면 어떤 분은 혼란스러울 것이고, 어떤 분은 맞다고 도를 새롭게 배우시길 바랍니다.
고개를 끄덕이실 것입니다. 저는 이 장을 읽으면서, “그
래! 하나님은 이메일을 보내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 ‘문

강은 수 목사 | 한양대에서 사회학을 합동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였다. 백주년기념교회 목회자로 섬겼으며, 현재 산울교회 부목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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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작은교회
이야기 3
작은 교회 마지막 ‘이야기’는 강원도 난을 겪었는가? 그 일이 현재 우리 교회에는 어떤 영향으로 비
화천에 있는 작은 산골 마을에 있는 교 춰지고 있는가?”에 대하여 자신들의 공동체 ‘이야기’를 공유하고
회의 이야기이다. 현재 목회하시는 목사님이 있다. 이러한 과정은 현재의 교회 상태를 과거에 비추어서 점검
7년 전에 왔을 때 교인수가 40명 정도였고, 지 을 해보고 똑같은 과오를 저지르지 않도록 교훈으로 삼을 수 있
금은 80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 지역은 고, 과거를 되짚어 본다는 것이 미래를 향한 출발점이 되기 때문
춘천댐 부근의 인공호수가 있는 곳에서 가까 에 미래에 교회가 해야 할 일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는 좋은 시
운 지역인데 춘천댐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간이었다고 한다.
이 지역에도 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이 교회 현재 농촌 지역은 매우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다. 교회가 존립하
가 화천 지역에서 제일 많은 교우들이 다니 려면 지역사회가 살아야 하는데, 특히 농어촌 지역은 경제활동
던 교회였다. 그러다가 춘천댐이 들어서면서 뿐만이 아니라 교육 문제까지도 겹쳐서 마을 구성원들이 대단
동네가 수몰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마 히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 목사님은 농촌 생활이 14년째 접어들
을을 떠나가게 되었고, 그렇게 절대 인구가 감 면서 지역공동체가 개발되지 않고 발전하지 않고는 교회도 역시
소한 이후에 교회가 다시 부흥하기까지는 무 쇠퇴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절대인구가 감소하
척 힘들었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이농 현상 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목사님이 교회에 부임하고 나서 2년 동안
이 매우 강해졌고, 교육문제, 경제 활동 때문 도시 지역으로 이주를 한 교인이 25명이다. 25명이면 본래 교인
에 교인들이 교회를 많이 떠나면서 침체기를 들의 거의 반수가 도시로 이사를 간 셈이다. 그렇게 보면 마을에
겪다가, 이제 다시 교회를 재정비하고 정점을 서 어떤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지 않으면 교회
향해 올라가고 있다. 도 부흥하기는 대단히 힘들다.
이렇게 미래를 향해 나아가면서도 역사의 경 그래서 이 교회는 단순히 사람들을 끌어 모아서 교회만 채우는,
험이 가져다 주는 신앙의 힘이 있다고 믿기 때 그런 소극적인 의미의 전도가 아니라 ‘미시오 데이’가 의미하는
문에 공동체가 함께 걸어온 길에 대해서도 관 것처럼 하나님이 창조하신 형상답게 모든 사람들이 살아갈 수
심을 갖고 있다. 한 2년 전에는 교우들과 함께 있도록 인프라를 만들어가고, 그런 프로그램을 조직하고 그래
교회의 역사집을 만들면서 그것을 가지고 한 서 교회 주변의 지역을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나아가서는 신
1년 동안 교인들과 함께 오후 집회 때 설교대 앙적으로 살 만한 곳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야만 교
신 역사 공부를 했다. 그래서 “교회가 맨 처 회도 성장할 수 있기에 이 교회에서는 지역공동체 운동에 참여
음에 설 때에 어떤 모습을 섰는가? 또 교회가 하며 교회가 그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을 계발하고, 나
중간에 고난을 겪을 때 교회는 무슨 일로 고 아가서 교회라는 조직이 갖고 있는 좋은 인간관계를 통해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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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연대를 형성하 일만 찾아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는 데 힘쓰고 있다. 목사님은 “교회와 마을이 별개가 아니라 하 잘 살아갈 수 있는, 그리고 모두가 아름다워
나의 운명공동체라는 의식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고요, 마을 사 질 수 있는 그런 삶을 만들 수 있겠구나! 그
람들과 같이 공유하는 저의 생각은 지역과 함께 하는 목회, 마을 리고 우리도 그렇게 만들어가야 되겠구나!”하
과 함께 하는 교회, 교회와 함께 하는 마을이고, 그것이 저희 교 고 깨닫게 된 것이다.
회의 목표입니다.”라고 말한다. 이런 목회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과연 그것
그래서 이 목사님이 관심을 둔 것이 영농조합 법인을 지역에서 관 이 목회자의 본질 사역일까?’ 하고 의문을 제
심 있는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사람들 기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이 목사님은 이렇
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하나의 메카니즘을 만드는 것이었다. 게 답한다. “제가 갖고 있는 분명한 입장은
단순히 농산물만을 생산하는 조합 법인이 아니라 강원도가 갖고 목사는 목사로서의 정체성을 농촌 목회 속
있는 생물의 다양성, 청정성, 그리고 고유한 수종들이 갖고 있는 에서도 여전히 잃어버려서는 안 되겠다는 것
특별한 성분들을 기초로 해서 그것을 2차 상품화 하고, 또 2차 이고, 교회도 교회의 정체성을 잃어버려서는
상품화 하는 과정을 하나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서 그것 안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많이 보아온 예이
을 3차 사업화하는 일을 계획하였고, 지금 그것이 실현되는 과정 지만, 농목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사실은 교
중에 있다. 다시 말해서, 여기서 주로 작목하는 것은 연, 야생화, 회보다는 논밭 일에 더 전력하시다 보니까
약초 같은 것들인데 그것을 가지고 미용용품, 화장품, 세안용품, 교회 자체가 약해지고, 목회자로서의 권위가
식품과 같은 2차 상품으로 만들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또한 점점 소멸되어 가서 결국은 농사를 짓는 좋
그것을 공장에서 나오는 완제품으로만 소비자들이 대하게 하는 은 목회자가 아니라 그저 농사만 짓는 목회
것이 아니고 사람들이 농촌에 찾아와서 그런 프로그램에 참여를 자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내
하고 직접 그와 같은 제품들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는 3차 상 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목회자로서의 정체성
품과 연관시키고 있는 것이다. 도시 사람들이 이 지역에서 나는 을 늘 가지고 그 일을 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농산물도 살 수 있고, 여기에서 짧게는 1박 2일, 길게는 2박 3일 고 보고, 교회도 우리가 보통 소극적이라고
동안 머물면서 먹고, 자고 하는 것들이 사실 전부 경제적인 이익 여기는 예배와 기도, 그리고 전도 행위가 여
을 창출하기 때문에 그런 일을 통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안 전히 농촌 목회에서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
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리가 기억해 본다면 교회의 정체성을 분명히
이 목사님은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영농조합 법인의 대표로 활 유지하고, 목회자는 목회자의 정체성을 분명
동을 했었고, 현재도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목사님이 이렇게 지 히 유지하면서도 농촌운동에 참여할 수 있
역공동체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일본에 가서 공동체 훈련 다고 생각을 합니다.”
을 하는 마을을 보면서 마을이 하나의 운명공동체라는 측면에 그러나 이러한 지역 운동에 관심을 갖고 참
서 마을 구성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으고 일을 해 나가는 것에 여하고자 하는 농촌 목회자는 일반 도시 목
많은 감명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우리 마 회보다 훨씬 더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해야 한
을도 그와 같은 운명공동체 정신을 갖고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다. 이 목사님은 이렇게 덧붙인다. “농촌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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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를 하는 것은 편안한 마음으로 전원생활을 도 ‘대중’과 ‘공동체’를 구분하여 말하였으며, 기독교 교육학자인


하면서 농업에 종사하는 목회자가 아니라 다 존 웨스터호프는 300명이 넘는 교회에서는 공동체성을 보장하
른 목회자들이 하고 있는 똑같은 교회 사역 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대면적이고 인격적인 교제가 가
을 감당해 내면서 농촌 운동에 뛰어들어야 한 능하고,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것이 공동체의 모습에 더 가깝기
다는 것이죠. 사실은 참다운 농촌운동에 들 때문이다. 또한 소수에 의한 지배가 아니라 다수의 참여가 가
어가려면 목회자가 두 배로 더 부지런하고 열 능하고, 결과보다는 과정의 의미를 경험할 수 있으며, 쌍방향 의
심을 내야 합니다. 어 떤 도시의 목회자는 농 사소통 구조를 구현하기에 유리하다는 점도 작은 교회가 갖는
촌에 내려가서 편안히 목회를 하고 싶다고 하 큰 장점이 된다. 특히 일부 대형 교회들이 땅값이 싼 변두리 지
는데 대단히 농촌 현실을 모르시는 분이라고 역에 건축을 하여 지역성을 잃어버리고 있는 데 반해, 작은 교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농촌의 현실은 교 회들은 대부분 동네 안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와
회의 본질 사역과 비본질 사역을 명확하게 구 의 심리적인 장벽이 별로 없고 지역 단체와의 연합 활동을 하기
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미 교회의 현실 속 에도 유리한 점이 있다.
깊숙이 들어와 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 이러한 점에서 작은 교회는 큰 교회가 되지 못해서 작은 교
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이 예수님이 우 회가 되었다는 패배감에 젖어있기 보다 ‘작은 교회가 신앙 공
리에게 주신 가장 큰 사명이라고 한다면, 지역 동체를 이루기에 더 적합하기 때문에 작은 교회를 추구한다’는
에 있는 이웃을 위한 사역이 교회의 본질 사 생각으로 자존감을 가질 필요가 있고, 이러한 작은 교회 문화
역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나 를 확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지역의 다
님에 대한 사랑이 자연스럽게 이웃에 대한 사 른 교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연계 활동을 함으로써 작은
랑으로 이어지고, 신앙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규모가 갖는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교회의
자연스럽게 지역 공동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 사역은 일의 성과보다도 그 일에 참여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어지는 것이다. 진정한 신앙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자의식을 갖고, 기독 시민으
로서 자신의 삶의 영역에서 신앙을 실천하며 살아가도록 하는
이제까지 세 번에 걸쳐서 신앙 공동체를 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크고 작은 한국의 교회들이 각각의 공동
구하는 작은 교회의 이야기를 소개하였다. 사 체 ‘이야기’들을 만들어가며 의미 있는 신앙 공동체를 이룰 수
실 대형 교회보다는 오히려 작은 교회가 공 있기를 기대해 본다.

동체성을 확보하기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


다고 볼 수 있다. 공동체는 그 속성상 대규모
집단보다는 작은 규모의 집단
에 더 적절한 개념이다. 본회퍼

정재영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종교사회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바른교회아카데미 연구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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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5) 홍보/인쇄비 5,279,500


(6) 교통비 546,050
계정과 목 20 0 9 년 결산 (7) 소모품비 304,570
(8) 지급수수료 1,392,660
Ⅰ. 사업수익 99,867,000
1 . 후원금 99,867,000 나. 운영비 5,600,746
(1) 이사교회후원금 37,200,000 (1) 업무활동/회의비 5,170,746
(2) 회원교회후원금 1,390,000 (2) 경조사비 430,000
(3) 개인CMS후원금 41,057,000
다. 교육연수비 230,700
(4) 개인일반후원금 8,220,000
(1) 교육훈련비 230,700
(5) 특별후원금 12,000,000
3 . 사업비 50,290,160
Ⅱ. 사업외수익 6,143,386
(1) 바른교회 자료 제작 및 개발 1,289,000
(1) 이자수익 341,586
(2) 제 6회·7회 연구위원회 세미나 15,505,090
(2) 세미나/자료판매 5,801,800
(3) 바른교회 회보 17,505,420
I I I. 전기(월)이월 6,667,566 (4) 2009 재정투명성 세미나 542,300
(1) 현금 392,167 (5) 성서 여성 강좌 1,221,300
(2) 예금 6,275,399 (6) 교회정치와 민주주의 프로젝트 6,308,200
(7) 2009 목회실습 1,592,550
I V. 기타  
(8) 싱글 세미나(스스로꽃필수있는삶) 954,000
(1) 퇴직 적립금 4,323,145
(9) ‘자살을 다시 본다’ 세미나 1,970,200
수 입 합 계 117,001,097 (10) 가가와 도요히코 포럼 189,500
(11) 제8회 연구위원회 세미나(2010년) 3,212,600
지출
V.사업외비용 5,634,650
IⅤ. 사업비용 106,292,176 (1) 잡지출 5,634,650
1. 인건비 36,204,000
V I. 기타 2,897,145
(1) 간사인건비 25,200,000
(1) 퇴직적립금 223,145
(2) 상여금 800,000
(2) 예비비  
(3) 의료보험료 904,000
(3) 비품 취득 2,674,000
(4) 퇴직 급여 9,300,000

지 출 합 계 114,823,971
2 . 사무관리비 19,798,016
수 지 차 액  
가. 서무관리비 13,966,570
차 월(기) 이 월  
(1) 복리후생비 1,190,150
(1) 현금 65,024
(2) 서무행정비 1,074,500
(2) 예금 2,112,102
(3) 우편/통신비 3,339,910
(4) 도서비 839,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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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목사가 채워야할 참된 가치
오늘 우리 교계에는 많이 배운 목사들이 많다. 대학도 모자라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한다.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교회 목사들은 목회학석사는 기본이고, 신학석사·선교학석사·교육학석사 등 대학원을 여러 군데 나왔고,
박사학위도 갖췄다. 하도 많다보니 어렵다는 석사·박사학위 취득이 쉬운 것 같이 느껴질 정도이다.
목사들 중 더러는 자신의 학위를 자랑하고 싶어서 안달이다. 기회만 되면 그 사실을 드러낸다. 아니 기회를
만드는 것 같다. 자신의 교회 주보에 학위를 게재하고, 명함에 새기고, 경력사항에 학위를 취득했다고 드러낸
다. 목사가운 대신에 박사가운을 입고 강단에 서기도 한다. 이러한 과시는 자신의 학위가 고품격 상품이라는
인식의 표현이리라.

이러한 학위는 목사 청빙에서도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한다. 가끔 교계신문을 보면 소위 말하는 큰 교회의


경우, 목사청빙 지원 자격으로 석사는 기본이고, 박사학위를 요구한다. 그러다보니 목사들이 너도나도 석사학
위를 취득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하려고 안달이다. 목사들의 학비는 빠듯한 교회 예산으로 하거나, 사모들이 부
업으로 충당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하면 좋으련만 공부는 뒷전이고, ‘어떻게 하면 대충 공부하고 학
위를 빨리 딸 수 있나’하는 궁리를 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목사들의 석사·박사학위 가운데 가짜도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여러
신학대학에서 석사·박사학위 과정이 생겼다. 그러나 그 이전에는 여러 신학대학에서 불법 혹은 편법으로 석
사·박사학위 과정을 운영했다. 몇 몇 유명 신학대학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인정한 석사가 아닌 교단 인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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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명목으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인정하는 법적 인원의 몇 배를 뽑아서 운영했고, 외국의 신학대학원과 연결해
서 비인가 석사·박사학위 과정을 운영했다. 더욱 안타까운 현실은 우리나라의 비인가 신학 교육기관과 외국
의 정체불명의 신학교육기관이 연계된 과정을 통해 석·박사가 된 경우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목사들이 이렇
게까지 학력을 중시해야만 하는 것일까?

얼마 전 읽은 책이 생각이 난다. 미국 달라스 신학대학원의 하워드 헨드릭스 교수가 쓴『멘토링으로 성장하


는 법』을 보면서 목사가 추구해야할 참된 가치를 생각해보았다. 그는 태어나기도 전에 부모가 이혼하여 아버
지 없는 가정에서 자랐다.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에게 어떠한 기대나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런 그가
열 살 정도일 때 일이다. 그가 혼자서 구슬치기에 한창 열중하고 있을 때, 키가 1백 90센티나 되는 거구의 한
사람이 그에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그에게 말했다. “교회학교에 다니지 않을래?” 그 때 그는 “학교”라는 말이
싫어서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다시 물었다. “그럼, 나와 같이 구슬치기 할래?” 그 말에 몸서리쳐지
도록 외로운 소년인 그는 “물론이죠.”하고 말했다. 구슬치기 결과는 그 사람이 언제나 이겼다. 매 번 구슬치기
에서 지면서도 그는 나이 많고 덩치도 큰 사람이 무릎 꿇고 자신과 구슬치기를 하는 것에 마음을 빼앗겼다.
그래서 그는 그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 사람의 이름은 ‘월트’로, 교회학
교 선생이었다. 이 날 이후 여러 해 동안 월트는 그의 삶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월트는 심장이 좋지 않고, 힘
든 노동을 하는 처지였지만 매 번 그와 그의 친구들과 놀아주었고, 그들과 함께 온 숲을 뛰어 다니곤 하였다.
자주 자신의 집에 초대해서 식사를 나누곤 하였다. 하워드는 말한다. “월트 선생님은 내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푼 첫 번째 사람이었다.” 월트는 가난하고, 부족한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가르쳤다. 하워드는 이어서
말한다. “월트 선생님은 나에게 있어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었다. 나뿐 아니라 우리 동네 열 세 명의 아이들
에게도 그러했다. 아이들 중 아홉은 나처럼 결손 가정에서 자랐지만 놀랍게도 그들 중 열 한 명은 훌륭한 목
사가 되었고, 다른 아이들도 진실한 사람으로 살아간다. 월트 선생님은 교육학을 배운 사람도, 대학을 나온 사
람도 아니다. 그는 겨우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그의 교육은 성공적이었다.”

그렇다. 진정으로 목사에게 필요한 것은 석사·박사라는 학위가 아니라 예수님의 교육방법인 사랑과 정성
일 것이다. 우리 목사들이 타는 목마름으로 채워나가야 할 것은 고품격 학위가 아니라, 낮은 곳을 향하는 사
랑의 실천일 것이다.

한 승진 목사 |
익산 황등중학교 교목으로 사역하면서, 공주대 윤리교육학과 박사과정중이다.
조용히 독서하면서, 기독교사회윤리를 주제로 글쓰기를 즐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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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계좌안내 이사회 | 이사장 정주채(용인향상교회), 원장 김동호(높은뜻교회연합 대표)

연구위원회 | 연구위원장 이형기(장신대 명예교수), 실행총무 송인설(서울장신대)

신한은행 권연경(안양대), 김기현(수정로침례교회) , 김동춘(백석대), 김명용(장신대), 김세광(서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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