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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보엠

La Bohème
제 2막
Act II
김원철 옮김
http://twitter.com/dahlhaus
〈마르첼로〉
제가 알려드릴게요.
이름은 무제타,

〈무제타〉
마르첼로잖아…
〈마르첼로〉
성씨는 유혹!

〈무제타〉
뭘 봐, 이 찌질아!
〈마르첼로〉
취미는 바람개비 놀이.

〈무제타〉
쇼나르 자식 웃고 있잖아!
〈마르첼로〉
바람 부는 대로 돌면서
애인과 사랑을 갈아치우죠.

〈무제타〉
저 인간들 다 짜증나!
〈마르첼로〉
그리고 불여우처럼

〈무제타〉
때려 줬으면 좋겠네.
〈마르첼로〉
피 빨아먹어요.

〈무제타〉
할퀴어 줬으면 좋겠네!
〈마르첼로〉
좋아하는 음식은 심장!

〈무제타〉
하지만 곤란하잖아
이 늙은이 때문에!
〈마르첼로〉
심장을 빼먹어요!…

〈무제타〉
가만,
〈마르첼로〉
그래서 나는 이제
심장이 없어요…

〈무제타〉
어이, 웨이터!
〈마르첼로〉
소스 좀 줘!

〈무제타〉
웨이터!
이 접시에 기름 냄새 나잖아!
〈알친도로〉
안돼, 무제타…
조용 조용!
〈무제타〉
(돌아보지도 않냐!)

〈알친도로〉
조용! 조용! 조용!
예의 좀!
〈무제타〉
아, 돌아보지도 않냐!

〈알친도로〉
누구 말이야?
〈콜리네〉
닭이 달고나!

〈무제타〉
저 자식 때려줄래,
때려줄 테야!
〈알친도로〉
누구 말이야?

〈무제타〉
웨이터 말이야!
참견하지 마!

〈쇼나르〉
와인 끝내준다.
〈무제타〉
내 마음대로 할 테야.

〈알친도로〉
조용히 말해!
〈무제타〉
맘대로 할 테야.

〈알친도로〉
조용히, 조용히 말해!
〈무제타〉
참견 마~!
〈무제타〉
(이 허수아비한테 질투하나?)
〈알친도로〉
공공장소라고…
체통… 품위…

〈무제타〉
저놈 아직도 내 앞에
무릎 꿇릴 수 있나 해보자고!
〈쇼나르〉
코미디 대박이다!

〈무제타〉
뭘 쳐다봐!

〈알친도로〉
주문하고 있잖아.
〈쇼나르〉
코미디 대박이다!

〈콜리네〉
대박이다!
※ 뒷 부분을 보시려면
광주시향 연주회에 오세요.

http://to.goclassic.co.kr/news/9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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