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R. D. SYKES

Form in Aristotle: Universal or Particular?
연세대학교 석사과정 김경민

Introduction
* 이 논문은 감각가능한 생명이 없는 실체의 형상이 보편자인가 아닌가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이 목적이다. Sykes는 이 물음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대답이 모순적임을 보이고, 이러한 모
순이 발생하는 이유를 설명하고자 한다.
[Question] 아리스토텔레스의 체계에서 이 집의 형상은 개별자인가 보편자인가?
* 가능한 선택지.
1. 이 집은 두 개의 형상을 가지는데, 하나는 보편자 다른 하나는 개별자이다.
2. 이 집의 형상은 보편자이지 개별자가 아니다.
3. 이 집의 형상은 개별자도 보편자도 아니다.
4. 이 집의 형상은 개별자이지 보편자가 아니다.
5. 이 집의 형상은 개별자인 동시에 보편자이다.
- 이 선택지들 중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이 함축하는 것은 다섯번째 대답이고, 이것은 모순적이
다.

* The Particular-Universal Distinction and Some Preliminaries
1. 이 논문에서 다루는 대상은 생명이 없는 실체이다.
2. 이 논문에서 ‘이 집의 형상’ 혹은 ‘이 집이 가진 형상’은 이 형상이 개별자라는 것을 함축하는
의미로 쓰이지 않는다. 이것은 열려있는 문제이다.
3. 이 논문에서 그리스어 eidos는 ‘형상’(form)으로 번역되지 ‘종’(species)으로 번역되지 않는다.
* The Universal-Particular Distinction
1.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한 보편자, 개별자 기준.
1.1 보편자 기준
- “그 본성에 의해 여러 대상의 술어가 되는 것을 보편자라고 부른다”.
- “그 본성에 의해 여러 대상에 속하는 것이 보편자라고 불려진다”.
1.2 개별자 기준

2

- “그 본성에 의해 여러 대상의 술어가 되지 않는 것을 개별자라고 부른다”
1.3 이 기준에 따라 서로 배타적이고 남김없는, 보편자와 개별자 사이의 구분을 얻게 된다1:
- 만약 어떤 것이 여러 대상을 서술하거나, 속하거나, 공통적이라면 그것은 보편자이다.
- 만약 어떤 것이 여러 대상을 서술하지도 않거나, 속하지 않거나, 공통적이 아니라면, 그것은 개
별자이다.
2. 보편자인 것은 하나의 보편자라고 불릴 수 있고, 개별자인 것은 하나의 개별자라고 불릴 수
있다는 추가적인 가정과 함께, [Question]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구분으로 표현될 수 있다.

이 집의 형상은:
A이거나
1. 보편자이다.
2. 하나의 보편자이다.
3. 보편적인 술어가 된다.
4. 여러 집에 관해 말해진다.
5. 여러 집에 속한다.
6. 여러 집에 공통적이다.
7. 저 집의 형상 그리고 다른 여러 집의
형상과 동일한 형상이다.2

B이다.
1. 개별자이다.
2. 하나의 개별자이다.
3. 보편적인 술어가 되지 못한다.
4. 여러 집에 관해 말해지지 않는다.
5. 여러 집에 속하지 않는다.
6. 이 집에 유일하다.
7. 저 집의 형상 그리고 다른 여러 집의
형상과 동일하지 않고 다른 형상이다.

2.1 이 구분 중 7의 구분이 가장 명확하다. 7의 구분을 따르면, [Question]은 이 집의 형상이 다른
집의 형상과 다른가, 두 개의 형상이 있는가 혹은 오직 하나의 형상만이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재
형식화된다.
3. 다른 형식화: 질(quality)적인 유사성(similarity)에 의한 구분.
- 이 집의 형상이 개별자라는 것을 (원초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때, 이것으로부터 보편자를 구성
하는 방식이다(정확히 어떻게 구성할 수 있을지는 분명치 않다). 이것은 7의 동일성을 보다 느슨
한 유사성을 적용해서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 집의 형상, 저 집의 형상은 모두 개별자이지만, 그
형상들은 질적으로 유사(혹은 동일)하다. 이러한 유사한 개별자들의 집합으로 보편자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3
1

이 구분이 배타적인가? 이 술어기준을 따를 때, 보편자는 개별자이지만, 개별자는 보편자이다.
왜냐하면, 개별자임이라는 술어는 모든 개별자에게 적용되기 때문에 보편자이고, 집의 형상임이
라는 술어는 집의 형상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개별자이기 때문이다.
2
프레게의 동일성에 대한 입장을 이 구분에 적용시키면 예를 들어 개개의 사람들의 형상은 동일
한 한 형상(사람임)에 대한 다른 이름 혹은 다른 기술에 불과하게 된다. 이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3
유사성의 정도를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방식이 있다면 이것이 가장 유망한 방식으로 보여진
다. 동일성을 유사성으로 대치한다면 구분 7에서 A를 의미있게 만들어줄 수 있다. 그렇게되면 수
적인 동일성이라는 직관을 구하면서 형상에 관한 직관 역시 구할 수 있다. 유사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방식으로는 데이빗 루이스의 가능세계 의미론이 있을 것이다. 집의 형상이 가져야
하는 어떤 본질적인 속성이 있다고 한다면, 모든 가능세계에서 그러한 본질적인 속성을 가지는
것은 모두 집의 형상을 가진다. 그러나 이 다양한 세계에서의 집들은 (원초적으로) 동일하지 않
다(혹은 동일할 수 없다). 그들은 예를 들어 재료, 모양, 색깔 등의 중요하지 않은 다른 속성들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에서 유사하다.

3

Ⅱ . Some Conflicting Evidence
[Claim] 이 집의 형상은 (1)보편자인 동시에 (2)개별자이다.
1. (1)에 대한 근거.
- 이러한 형상은 개별적 실체들을 서술한다.
- 지식의 대상으로서 형상은 보편자이다.
- 정의의 대상으로서 형상은 보편자이다.
2. Albritton이 드는 (2)에 대한 근거.

Λ 권에서의 개별적 형상에 관한 일반 이론.
- Ζ , Η , Μ 권에서 생명 있는 실체들에 개별적 형상을 부여하는 것.
- Ζ , 13장의 논증
- Ζ , 13장에 함축적인 일반적인 요구조건: 한 대상의 실체는 그 대상보다 더 실체적인 그러한
-

실체이어야 한다.
Ⅲ . First Answer: This House Has Two Forms
1. 하나는 종를 통한 형상이다. 이것은 지식과 정의의 대상이고 보편자이다. 다른 하나는 본질을
통한 형상 혹은 본질 형상이다. 이것은 보편자가 아니라 개별자이다.
2. 이 제안의 문제점은 이 제안이 적절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기는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가 어
디에서도 이러한 대답을 명시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Ⅳ . Second Answer: The Form of This House is Universal, Not Particular
- 이 집의 형상이 개별자라는 근거들을 거부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A. Passages to be Discounted
- 첫번째 그룹은 아리스토텔레스가 형상을 ‘이것’이라고 명시적으로 부른 구절들이고, 두번째 그
룹은 개별적 대상들의 본질에 관한 지칭이 나오는 구절들이다.
- Albritton은 이 구절들이 개별적 형상에 관한 이론을 함축하지 않는다고 논증한다.
B. Two Passages in Met. Λ
1. 명시적 증거(1071a27-29): ‘동일한 형상을 가지는 대상들은 그것들이 다른 개별자(당신의 질
료, 형상, 동인 모두)이기 때문에 다르다. 그러나, 그것들은 동일한 정의를 가진다.’
- 이것은 다른 개별적 실체는 다른 개별적 형상을 가진다는 일반 이론을 지지하는 듯 하다.
2. 두 번째 증거(1070a21f): ‘동인은 그 전에 존재하게 되는 대상으로서의 원인이다. 그러나 형상
적 원인의 의미에서 원인은 동시적이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이 건강할 때 건강이 있고, 청동원의
모양은 청동원과 동시적이기 때문이다.’
- 이 구절은 개별적 형상을 지지한다. 어떤 건강한 사람과 동시적이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은 건강

4

일반이 아니라, 그의 건강이기 때문이고, 청동원과 동시적인 것은 원 모양 일반이 아니라 그 원
의 원 모양이기 때문이다.
3. 이 증거들의 문제점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이 이론을 더 이상 발전시키지 않는다는데 있다.
C. First Implicit Argument
* 개별적 형상을 옹호하는 첫번째 논증:
1. 어떤 보편자도 실체가 아니다.
2. 한 대상의 실체는 그것의 형상이다.
따라서 3. 어떤 보편자도 한 대상의 형상이 아니다.
따라서 4. 한 대상의 형상은 개별자이다.
* 전제 1을 함축하는 (따라서 지지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제들.
(a) 한 대상의 실체는 그 대상에만 포함된다. 반면 보편자는 여러 대상에 공통적이다.
(b) 실체는 분리되어 존재한다. 반면 보편자는 그렇지 않다.
(c) 실체는 한 기체의 술어가 되지 않지만, 보편자는 기체의 술어가 된다.
(d) 실체는 ‘이것’이다. 반면 보편자는 ‘그러한’ 것이다.
* 결론을 피하기 위한 시도.
(ⅰ) 첫번째 전제를 부정: 1은 단순히 임의의 보편자가 실체라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지, 한 보편
자가 어떤 대상의 실체일 수 있다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1과 2로부터 3이 따라나
오지 않는다.
- 반박: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어 한 대상의 실체임은 실체임의 오직 한 가지 방식이다.
(ⅱ) 첫번째 전제 부정: 전제 1은 단순히 어떤 보편자도 실체가 아니라는 것만을 진술했지, 보편
자인 것이 실체가 아니라는 것을 진술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3으로부터 4가 따라나오지 않는다.
- 반박: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디에서도 보편자임과 한 보편자임 사이의 구분을 하지 않았다. 또한
전제1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추가적인 논증은 위의 두 해석 모두를 배제한다.
(ⅲ) Albritton의 주장: 전제 1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것은 종적인 보편자가 실체가 아니라
는 것이지 보편적 형상이 실체가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다음의 원리를 받아들일 수 있다: 그 실체가 하나인 대상은 수적으로 하나이
다. 즉, 존재가 ‘하나’인 여러 방식을 구분한다면, 대상은 모든 방식에서 하나일 필요가 없고 그
실체의 측면에서만 하나이면 충분하다.
- 이 원리와 보편적 형상은 일관적이지만, 종적인 보편자는 배제된다: 이 원리에 따르면 (a)는 그
실체가 수적으로 하나인 대상은 수적으로 하나이어야 한다는 주장이므로 사람의 보편적 형상이
많은 사람들의 실체가 되는 것을 배제하지 못한다4. 그리고 보편적 형상이 실체인 많은 사람들은
4

그러나 이에 따르면, 아리스토텔레스의 보편적 형상이 플라톤의 형상(이데아)과 일관적일 수

5

형상적으로 하나이므로 (b)와 일관적이다. 그러나 (b)는 류가 여러 종의 실체가 되는 것을 배제
한다. 종이 형상적으로 다양한 반면 류는 형상적으로 하나이기 때문에, 종은 류가 하나인 방식에
서 다양하게 된다. 이것은 위의 원리와 모순된다.
(반론1) 어떤 보편적 형상이 수적으로 하나라고 하는 것도 의미있기 때문에, 보편자가 형상적인
의미에서만 하나라고 하는 것은 의문스럽다.
(반론2) 아리스토텔레스가 류가 형상적으로 하나라고 말했을지 매우 의심스럽다.
(반론3)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된 방식으로 이 원리를 구성했는지에 대한 독립된 증거가 없다.
게다가 이 원리는 제시된 해석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형식화되었다.
(ⅳ) Woods의 주장: 그는 우선 보편자임과 보편적 술어임을 구분한다. 그리고 전제 1에서 말하는
것은 보편적 술어가 되는 어떤 것도 실체가 아니라는 것을 주장한다. 형상은 보편자이지만 보편
적 술어이지는 않기 때문에 전제 1은 형상이 개별자라는 것을 함축하지 않는다.
(반론1) 보편자임과 보편적 술어임의 구분에 대한 명시적 증거가 없다.
(반론2) 우드에 따르면 보편적인 술어를 의미해야만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가 보편자를 지시하
는 문헌적 증거가 있다(1038b15-16, 1038b9-12). 또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다른 논변에서도 보편
적 술어가 되는 것뿐 아니라 보편자인 모든 것이 실체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하다.
(ⅴ) 아리스토텔레스는 단지 퍼즐(aporia)을 제시하려 했을 뿐이다.
(ⅵ) 전제 1에서 말하는 것은 보편자임이 실체임의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ⅶ) 전제 1에서 말하는 것은 보편자가 일차적 의미에서의 실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보편자는 보
다 낮은 의미에서 실체일 수 있다.
D. Second Implicit Argument
* 개별적 형상을 옹호하는 두 번째 논증
1. 보편자는 개별적 감각가능한 대상보다 실체적인 정도가 덜하다.
2. 개별적 감각가능한 대상의 형상은 개별적 감각가능한 대상보다 실체적인 정도가 더하다.
따라서 3. 보편자는 개별적 감각가능한 대상의 형상이 아니다.
따라서 4. 개별적 감각가능한 대상의 형상은 개별자이다.
* 전제 1(Cat. ch. 5에서 함축된다): 어떤 보편자도 실체가 아니라는 강한 주장을 거부하고자 한
다면 그 주장보다 약한 전제 1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 전제 2에 대한 증거들
(ⅰ) Met. Z ch. 3에서 함축된다: 형상이 개별적 복합물보다 더욱 실재적이고 우선한다.
(ⅱ) Met. Z ch. 17에서 한 대상의 형상은 그 대상의 실체와 동일시된다. 그것은 개별적 실체의
형상이 그 실체의 원인이라 불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별적 실체의 원인으로서 형상은 그 개별
있다. 이 보편적 형상의 존재론적 근거가 플라톤의 형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6

자보다 더욱 실체적인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ⅲ) 개별적 대상의 형상은 개별적 대상이 결여하고 있는 ‘실체적인’ 특징을 가진다. 아리스토텔
레스는 현실태를 존재의 최상의 발현으로 여겼다. 형상은 개별적 대상의 현실태로 여겨지기 때
문에 그것은 개별적 대상보다 더 실체적이라 할 수 있다5.
(ⅳ)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에서는 존재의 위계를 나누는데, 개별적 대상이 아래에 위치하
고 신과 움직여지지 않으며 움직이는 자가 위를 차지한다. 개별적 대상의 형상은 이 둘을 매개하
고 따라서 개별적 대상보다 더 실체적이다.
* 이 논증은 명시적이지는 않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이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리
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체계에 잘 들어맞는다는 점에서 체계적이다.
Ⅴ . Third Answer: The Form of This House is Neither Particular nor Universal
* 이 주장의 근거들.
1. 이 집의 형상은 엄밀하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2. 이 집의 형상은 분리되어 존재하지 않는다.
3. 이 집의 형상은 ‘존재한다’는 단어의 완전한 의미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4. 이 집의 형상은 보편자 혹은 개별자라고 불릴 수 있는 그러한 종류의 대상이 아니다.
- 이 대답의 어려움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명시적으로 그러한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러나 위의 근거들을 함축한다고 보여지는 문헌적 증거들을 살펴볼 수 있다.
(ⅰ) 1에 의한 대답: Met. Λ ch.5(1071a19f). 여기서 아리스토텔레스는 보편적 인간은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근거해 아리스토텔레스가 이 집의 형상이라고 말하는 것은 단지 분석 과정에
서의 ‘말하기 방식’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할 수 있다.
(반론) 위의 부분은 개별적 형상이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더 중요하게 아리스
토텔레스의 형이상학적 체계는 형상의 존재에 의존하는 듯 보인다.
(ⅱ) 2에 의한 대답: 2를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2가 이 집의 형상이 보편자도 개별자도 아니라는
것을 함축하지는 않는다6. 2는 이 집의 형상이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의 문제에 대해 중립
적이다. 그러면 이 집의 형상은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집의 형상이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어야 할 것이다. 만약 그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는 모
순에 빠진다. 따라서 이 집의 형상이 존재한다고 믿어야 한다. 따라서 이 집의 형상이 보편자도
개별자도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일 좋은 이유가 없다.
5

인간과 같이 영혼이 있는 대상에 대해서는 받아들일만하지만, 영혼이 없는 대상에 대해서도 이
와 같이 생각할 수 있는가? 인공물의 경우 현실태는 바로 그 개별적 대상 그 자체가 아닌가?
6
2가 이 집의 형상이 보편자도 개별자도 아니라는 것을 함축한다고 주장하는 입장은 2가 이 집
의 형상이 보편자가 아니라는 주장 역시도 함축하게 된다. 이 주장은 플라톤의 입장과 일관적이
다. 따라서 형상에 대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견해의 차이를 주장하는 입장에서는 2와 함께
이 대답을 거부해야 할 것이다.

7

(ⅲ) 3에 의한 대답: 아리스토텔레스는 단순히 존재하는 것과 비존재의 구분 사이에 그 중간 단
계의 대상들이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 집의 형상은 ‘존재한다’의 완전한 의미에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고 따라서 개별자도 보편자도 아니다.
(반론) 이 집의 형상의 존재 지위가 그렇다 하더라도 여전히 그것이 개별자인지 보편자인지 묻는
것이 정당해 보인다7.
(ⅳ) 4에 의한 대답: 수 2에 대해 결혼하다는 술어를 붙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집의 형상
에는 개별자임 혹은 보편자임의 술어를 붙일 수 없다. 이들 술어는 제한된 범위(도메인)를 가진
다.
(반론) 범위 개념은 현대적 개념이고 아리스토텔레스가 그와 같은 방식으로 생각했다는 증거는
없다. 보편자/개별자 구분은 남김없는 이분법이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다른 것을 의도했다는 증
거가 없다. 이 집의 형상이 개별자 혹은 보편자임을 주장하는 것은 그것은 다른 집의 형상과 동
일한 형상인지 아닌지를 묻는 것이다.8
Ⅵ. Fourth Answer: The Form of This House is Particular, Not Universal
* 첫번째 이유: 4절에서 보았던 Albritton의 제안을 이용하면, 형상과 종은 구분되어야 하고, 종
이 보편자인 반면 형상은 개별자라고 주장할 수 있다.
(반론) eidos를 형상과 종으로 번역하지 말고, ‘형상’의 두 가지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나는 종적 형상이고 다른 하나는 본질 형상이다. 그러면 전자는 보편자로 후자는
개별자로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이 집이 두 형상을 가지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 되고, 이
는 이미 반박된 주장이다.
* 두 번째 이유: 5절에서의 근거 1에 따라 형상은 개별자이지 보편자가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다.
(반론) 보편적 형상에 의존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적 주장이 이해되기 힘들다. 예를 들
어 술어에 대한 설명이 그러하다. 우리가 소크라테스, 칼리아스가 모두 사람이라고 말할 때, 우
리는 공통적인 형상인 사람을 술어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유사하지만 각각이 모두 다른
사람의 형상을 술어로 하는 것인가? 이것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술어 이론이라는 문헌적 증거는
없다. 어떠한 보편적 사람도 없다는 진술에 대한 다른 설명을 찾는 것이 최상일 듯 하다.
* 4절의 두 번째 논증 혹은 1절에서의 제안과 같이 이 집의 형상은 약한 의미에서 보편자이지만
강한 의미에서 보편자가 아니다. 예를 들어 이 집의 형상은 다른 집의 형상과 유사하다는 의미에
서 보편자라고 할 수 있다. 혹은 이 집의 형상은 다른 집의 형상과 ‘종적으로 동일하다’ 혹은 ‘형
7

여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대답이 가능할 듯 하다: 개별자와 보편자는 완전한 의미에서 존재하
는 것이고, 따라서 이 집의 형상은 개별자도 보편자도 아니다.
8
앞에서 지적했듯이 이 구분은 치명적인 결함을 안고 있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개별자임, 보편자임이라는 술어에 제한을 가하는 것은 아리스토텔레스를 구하
는 좋은 방법 중 하나로 보인다. 혹은 Sykes와 같은 이분법을 포기하고 개별자들로부터 보편자를
구성해내는 방식이 더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8

상에서 동일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반론) 아리스토텔레스의 보편자에 대한 설명은 그것이 여러 대상에 공통적인, 여러 대상의 술어
가 되는 하나의 대상이라는 것이 요구된다. 따라서 이 집의 형상은 다른 집의 형상과 유사할 뿐
아니라 동일한 형상이라는 것을 요구한다.
* 동일한 형상이 현실적으로는 개체이고 잠재적으로는 보편자이다.
(반론) ‘잠재적으로 보편자’라는 것이 이 집의 형상이 저 집의 형상과 동일한 형상이 아니라는 것
을 함축하는 것이라면 이미 제기된 반박이 가능하다. 반면 이 함축을 가지지 않는 것이라면 이
집의 형상의 저 집의 형상과 동일한 동시에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Ⅶ. Fifth Answer: This House has One Form Which is Both Particular and Universal
* 상대적 형상(Relative form): 이 집의 형상은 개별자인 동시에 보편자이다. 예를 들어, 이 집의
형상은 종을 통해(qua)서는 보편자이지만, 본질을 통해서는 개별자이다.
(반론) 이 방식에 따르면 한 대상(이 집의 형상)이 개별자인 동시에 보편자이므로 동일성 법칙에
위배된다. 이 집의 형상이 개별자라는 것은 그것이 다른 집의 형상과 동일한 형상이 아니라는 것
을 말한다. 다시, 이 집의 형상이 보편자라는 것은 그것이 다른 집의 형상과 동일한 형상이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이 집의 형상이 개별자인 동시에 보편자라고 말하는 것은 그것이 다른 집의
형상과 동일한 동시에 동일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다.9
Ⅷ. Diagnosis and General Survey
* 이 모순이 왜 발생하는가?
* 젤러의 주장: 아리스토텔레스는 다음의 두 가지 조화시키지 힘든 관점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대상의 본질은 그 대상들의 개념에서 발견되어야 한다는 소크라테스-플라톤의 원리이고, 이것에
따르면 이 본질은 보편자이다. 다른 하나는 이 보편자가 항상 개별자와 분리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따라서 그는 보편자가 실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발전론자의 대답) 범주론과 형이상학에서의 아리스토텔레스 주장이 달라졌다.
(젤러의 반론) Met. Z 13-16내에서 다음의 비일관성이 발생한다.
1. 개별 대상의 형상은 보편자이다.
2. 형상은 한 대상의 실체이다.
3. 어떤 보편자도 실체가 아니다.

9

여기서 저자는 어떠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듯하다. 앞서의 제안에서 저자는 형상을 상대적으
로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제안에 따르면, 형상의 동일성 역시 상대화되어야 한다. 이 집의
형상이 개별자라는 것은 그것이 본질이 다른 집의 형상, 즉 다른 집의 본질과 다르다는 것을 의
미한다. 다시, 이 집의 형상이 보편자라는 것은 그것이 다른 집의 형상과 동일한 종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집의 형상이 개별자인 동시에 보편자라고 말하는 것은 그것이 다른 집의 형
상과 다른 본질을 가지지만, 동일한 종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 자체에는
어떤 문제도 없다. 이것은 보편자에 대한 우리의 직관과 부합한다. 여러 집들 각각이 형상을 가
진다고 할 때, 이들 형상은 모두 유사하고 따라서 다르지만(따라서 개별자), 이들은 종적으로 동
일한 형상을 가진다.

9

3을 주장하기 위해선 1이나 2를 포기해야 하지만, 2는 Met. Z의 주장이고, 1 역시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3을 3a와 같이 해석하더라도 역시 비일관성이 발생한다.
1. 개별 대상의 형상은 보편자이다.
2a. 형상은 개별 대상보다 실체적인 정도가 더하다.
3a. 보편자는 개별 대상보다 실체적인 정도가 덜하다.
3a를 주장하기 위해선 1이나 2a를 포기해야 하는데, 아리스토텔레스는 1과 2a 모두에 개입한다.
* 따라서 포기되어야 하는 것은 3과 3a이다. 그러면, 실체는 형상이고 형상이 보편자라는 것을
분명히 할 수 있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받아들이는 플라톤의 다음의 견해와도 일관적이 된다: (1)
알려지는 것과 정의되는 것은 보편자이고, (2) 알려지는 것과 정의되는 것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더 실재한다.
(부담) 보편적 형상이 개별적 대상보다 실체의 정도가 더 하다면, 플라톤의 형상과 일관적이 된
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가 (1)과 (2)를 받아들일다면, 그는 플라톤의 형상 또한 받아들여야
한다.

Sign up to vote on this title
UsefulNot usef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