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5 NO.

204

korea.kr/gonggam

Weekly

기획특집

정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고택에서의 하룻밤 임하호 ‘물가의 집’ 안동 수애당
중점기획-4・1 부동산 대책 이후
중점기획-4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관광공사,코레일

내집 마련 ‘꿈ʼ… 주택시장 ‘꿈ʼ틀

READER

LEADER

국민 편에 선 ‘4·1 부동산 대책’
최근 주택시장의 계속되는 침체현상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계
속 방치하면 주택시장은 회복이 어려운 국면에 이르게 된다. 결국 국민의 주거문제가 악화되
고 실물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서민들의 생활이 더욱 힘들어지는 상황을 정
부가 나서서 막아줘야 할 시점이었다.
마침 박근혜정부는 서민주거와 민생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고 경제전반의 불안요인을 제거
하기 위해 지난 4월 1일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4·1 부
동산 대책을 보면 과거 정부들의 부동산 대책과 차별화되는 몇 가지가 있다.
박양호
국토연구원장

첫째, 과거 어느 주택정책보다 고강도의 세제·금융지원을 통한 주택시장의 유효수요 창출
에 역점을 뒀다는 점이다.
둘째, 과거에는 주택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물량을 늘리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반면 이번
대책은 주택공급물량을 시장상황과 수요에 맞춰가며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는 차이가 있다.
셋째, 이번 대책에는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하우스 푸어와 렌트 푸어 문제를 직접 다루고
있다. 주거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지원방식을 통해 실질적인 해결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넷째, 과거와는 달리 체계적인 ‘보편적 주거복지’를 주택정책의 핵심으로 부각시킨 점이다.
무주택 저소득가구가 자신의 형편에 맞는 주거지원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저
소득가구를 대상으로 월임대료를 체계적으로 보조해주는 주택
바우처 제도를 도입한 것도 주목할 일이다. 서민주거안전망을

주택시장의 비정상적 흐름이 실물경제 전반을 침체시키는 주
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택시장의 정상화가 절실한 시
점에 나온 이번 대책은 정부 부처 간 긴밀한 협업의 산물이다.
정부 부처 간 칸막이를 과감히 없애고 서로 머리를 맞대어 철
저히 국민 편에 서서 마련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위한 괄목할 변화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공공임대주택을 원활
히 공급하기 위해 행복주택 프로젝트의 출범으로 서민 주거안
정에 새로운 디딤돌을 만들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분석에 의하면 이번 대책
의 실천으로 전국적으로 주택거래가 15퍼센트 정도 늘어나고
주택가격도 2퍼센트 이상 상승하며 GDP는 연 0.1퍼센트포인트
상승하고 1만 명 이상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대책은 정부 부처 간 긴밀한 협업의 산물이라는 특성이 있

다. 정부 부처 간 칸막이를 과감히 없애 여러 정부 부처들이 머리를 맞대고 국민 편에 서서 마
련했다.
4·1 부동산 대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자면 아직 관련 법률들이 개정되어야 한다. 국민
주거안정과 실물경제 회복을 위해 국회에서의 신속한 후속 입법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국회
와 정부의 긴밀한 논의와 생산적 협업을 통해 4·1 부동산 대책이 시장에서 활발히 작동되길
기대한다.

위클리 공감 2013.4.15

1

Contents

204

No.

2013.04.15·통권 305호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변환 바코드

korea.kr/gonggam

54

06
44

기획특집

정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09

표지 이야기 | 4·1 부동산 대책이 발
표되자 부동산 관련 업계는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렸다는 반응이다. 본보기집
에도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 불고 있는 희망의 목소리
를 소개한다. 표지 일러스트·이우정

26
28
30
32
34
36
38
40
41
42

국토교통부 | 국민체감형 지역균형발전 촉진

04
06
44
46
48
49
50
52
54

독자마당 | ‘나트륨 줄이기 운동’ 포스터 공모전

국토부 현장방문 | 새벽인력시장 찾아가 ‘해장국미팅’
환경부 | “유해물질 꼼짝 마!”… 환경복지 실현
환경부 현장방문 | 주부들 “아토피·수돗물 걱정돼요”
안전행정부 | “국민안전대책 이달 안에 나옵니다”
안행부 현장방문 | “어린이는 안전하게 보호돼야”
법무부 | 사회 구석구석 법률 손길 닿는다
국민권익위원회 | ‘국민 만족할 때까지’ 고충 30개 관리
국민권익위 현장방문 | “30여 년 묵은 민원 합의됐습니다”
법제처 | 법령 너무 어렵죠, 바꾸겠습니다

중점기획 - 4·1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시장에 봄 햇살
내집 마련엔 희망의 싹
오랫동안 활력을 잃어온 주택시장. 주택거래가 위축되고 전세 수요가 높아지면서 집 없는 서민들은 전셋값
급등에 고통을 겪어왔습니다. 집이 유일한 자산인 은퇴자들은 집이 짐이 됐습니다. 정부는 부동산거래의
숨통을 틔우고 서민들의 전셋값 부담을 더는 등 편안한 주거복지를 제공하고자 지난 4월 1일 ‘서민주거안정
을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 후 부동산시장 곳곳에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습
니다. 거래가 막혀 어려움을 겪어온 이들, 부동산이 살아나야 일자리가 생기는 이들의 가슴에도 희망의 싹
이 돋아나기 시작했습니다. 4·1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 동향을 점검해봤습니다.

01
10
14
16

READER & LEADER | 국민 편에 선 ‘4·1 부동산 대책’
김포 한강신도시 현장취재 | 부동산시장에 군불… 분위기 달라졌다
지방 부동산시장은 지금 | 양산 본보기집 주말 2만 명 ‘북새통’

관련 업계 반응 | “문의 늘고”… “기대 크고”… “숨통 트였다”

18 서민 지원 확대 | 젊은층 내집 마련 꿈★ 이번엔 이룬다
20 한눈에 보는 수혜자별 혜택 | 렌트 푸어, 담보대출 집주인도 혜택
22 주요 내용 Q & A | 수직증축은 안전성이 최우선 조건

이슈 | 4월 18~24일 기후변화주간 작은 환경실천
문화현장 |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 문화가 선다
스포츠 | 돌아온 유남규 남자탁구대표 감독
정책화제 | “기업 내 숨은 아이디어맨 찾습니다”
공감소식 |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소식지 <용> 점자책 발간
생활뉴스| 황사! 바깥 나들이 잠깐 참으세요
세종통신 ❻ | ‘2생활권’ 첫삽… 도시 안정감 높아져
고택에서의 하룻밤 | 안동 수애당

따사로운 토담, 느린 팔자걸음 걷고 싶네
58
59
60
61
62
63
64

한식 오디세이 | ‘샛서방고기’ 군평서니
행복칼럼 | 행복은 정답이 없다
화제의 책 | <리콴유와의 대화> 싱가포르 번영의 비밀
공감카툰 | 최고의 노후 준비
문화공감 | ‘아리아’에 새겨진 민족정신
디딤툰 글로벌 에티켓 126 | 통행 지도사
소통과 공감 |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위클리 공감
발행일 2013.04.15 발행처 문화체육관광부 발행인 유진룡
제작협력 중앙일보시사미디어 인쇄제본 삼화인쇄
제작문의 02-3704-9887
정기구독 희망하시는 분은 ☎ 02-2625-3294로 연락주십시오.
현재 구독자이지만 구독을 희망하지 않으신다면
02-2625-3294 또는 jjsmall@korea.kr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위클리 공감>에 수록된 내용은 정부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잡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 정책을 빠르고 쉽게 알리기 위해
무료로 배포하는 주간지입니다.

독자마당

낱말맞히기

<위클리 공감>은 독자 여러분과 소통하고자 다양한 의견을 받고 있습니다. 주소, 전화번호와 함께 4월 23일(화) 오전까지
gonggam@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관심 있게 읽은 기사, 기획특집에 대한 의견, 앞으로 다뤘으면 하는 내용 등 다양한
의견을 보내주시면 <위클리 공감> 제작에 반영하겠습니다. 의견이 채택된 분에게는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알림

<위클리 공감> 이 기사!

1

‘나트륨 줄이기 운동’ 포스터 공모전
로운 직업교육을 받아 제2의 일자리, 직장이 많아져야 한

응모대상 국민 누구나
▶ 나트륨 과잉 섭취에 대한 경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더욱 많이 늘어나야 하겠습니다.

각심 고취
▶ 나트륨을 줄이는 실천방안

정부가 더욱 노력해서 우리 사회 곳곳에 어르신들이 보람
도 느끼고 또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

시상내역 대상 1명(상금 100만원), 우수상 2명(상금 50만원), 장려상 3명(상금 20만원),
입선 3명(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

었으면 좋겠습니다.

접수방법 공모전 홈페이지(www.foodnara.go.kr/Na_down/poster.jsp)

문자로 날아오는 인터넷 링크를 클릭하거나 동의하면 개인

유의사항 ▶ 모든 출품작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함.

정보가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일반인들에게 필요한 보

203호 ‘공감 이웃’의 이야기 할머니 사업 기사 내용이 참 좋았습니다. 은

안 상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

퇴하신 어르신들이 이야기 할머니가 되어 유치원생들에게 이야기를 들

해주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기사가 있었으면

려준다는 발상이 신선했습니다. 실버 세대가 많아지면서 어르신들의 일

좋겠습니다. 정보 제공 효과도 있고, 읽는 재미도 있을 것

자리가 많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어르신들이 본인의 경력을 살리거나 새

같습니다.

김동현(회사원・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 타 공모전에 입상한 작품이거나 표절 시비가 발생한 경우 심사에서 제외
되며, 입상 발표 후 확인될 경우에는 수상이 취소되고 시상 내역을 환수함.
문의

나트륨 줄이기 포스터 공모전 운영국 ☎ 02-318-1384

국가보훈처 보훈문예물 공모전
국가보훈처는 ‘2013년도 보훈문예물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올해
로 17회를 맞은 보훈문예물 공모전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
한 국가유공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

지난 호를 202호의 모든 내용이 훌륭했지만 섬 기행 ‘통영 좌도’ 편을
읽고

소외된 사람 더 많이 품어주는 정부 됐으면
202호에 실린 보건복지부 현장방문 기사를 매우 인상 깊

기 위해 열립니다. 시・수필・참전수기・추모헌시・사진・UCC・포
스터 등 7개 부문에서 모집합니다.

5
6

7
8

9
10

게 읽었습니다. 경제성장과 발전의 혜택에서 소외돼온 서

<위클리 공감>을 통해 만나니 마치 고향같이 정겹게 느껴

울 창신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

집니다. 봄의 전령인 매화가 장관을 이루고 멍게와 굴이

접 찾아간 것은 바람직해 보입니다. 건강보험료를 내지 못

▶ 생활 속의 보훈문화가 뿌리내려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견인하는 내용

많다고 하니 빨리 가보고 싶습니다. 조만간 가족들과 함

해 병원에조차 가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

▶ 호국・안보 의식을 고취하는 내용

께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좌

들에게 보건복지부가 더욱 관심을 가지고, 복지예산을

공모기간 5월 19일까지(포스터 부문은 4월 28일까지)

도를 찾고 싶습니다. 봄의 싱그러운 향기와 함께 좌도 인

증액해서라도 이들을 가까이에서 더 보살피고 돌보아주

접수방법 ▶ 온라인 접수 : www.보훈문예물.kr

심에 푹 빠져보렵니다.

면 좋겠습니다.

공모부문 시・수필・참전수기・추모헌시・포스터・사진・UCC 등 7개 부문
응모주제 ▶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내용

▶ 우편접수 :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 288-1 용현빌딩 신관 3층 보훈문예물
공모전 사무국
우도형(회사원・경남 창원시 성산구)

빈칸의 답을 ‘공감 낱말 맞히기 204호’라는 제목과 함께 주소, 전화번호를
적어 4월 25일 오전까지 jjsmall@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아이폰 ‘정책 투데이’ 앱에서도 응모하실 수 있습니다.

가로 풀이
1. 지중해 연안의 유대 국가. 수도는 예루살렘. “◯◯◯◯은 창조경
제의 모델 국가다.”
3. 사물이 현재 있거나 일이 생긴 그 자리. 일을 실제 진행하거나 작업
하는 그곳.
5. 튼튼하고 굳어 흔들림이 없음. “그의 결심은 ◯◯◯◯해 아무도
말릴 수 없다.”
6. 정신적・시간적 여유나 형편.
8. 묘지기나 마름이 수고의 대가로 소작료 없이 부쳐 먹는 논.
10. 이른 봄이면 길가나 들판을 온통 노랗게 물들이는 꽃.

공모대상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좌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으나

김명식(자영업・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4

응모기간 4월 24일까지

이런 기사 다뤄주세요 요즘 사이버 보안 문제가 심각합니다.

어린이집 ‘이야기 할머니’ 사업 발상 신선

아름다운 좌도 여행기 읽고 마음 설레어

3

응모주제 ▶ 나트륨 줄이기의 필요성

다고 봅니다. 이야기 할머니 사업처럼 지속적이고 장기간

2

시상내역 ▶ 시 / 수필

세로 풀이
1. 행정구역 ‘이(里)’를 대표해 일을 맡아보는 사람. “우리 마을 ◯◯은
매우 부지런하다.”
2. 악보에서, 아주 느리게 연주하라는 말.
3. 작은 물체나 물질을 확대해서 보는 기구. “◯◯◯식 FTA 활용 지
원대책 펼친다.”
4. 움직일 수 없는 재산. “◯◯◯ 대책 이후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
고 있다.”
7. 중국에서 날아오는 봄철의 불청객.
9. 임진왜란 때 진주 촉석루에서 왜장 게야무라 후미스케를 껴안고
남강에 떨어져 죽은 의기.

초등부 : 최우수상 1편(40만원), 우수상 3편(30만원), 장려상 5편(20만원)

정부 부처 업무보고, 현장방문 함께해 이해 쉬워

부처 업무보고, 정부 의지 알 수 있는 기회

중・고등부 : 최우수상 1편(60만원), 우수상 3편(40만원), 장려상 5편(30만원)

202호, 203호에서 각 부처의 업무보고 내용을 상세히 읽

기획특집 ‘정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를 관심 있게 보았습

일반부 : 최우수상 1편(100만원), 우수상 2편(70만원), 장려상 3편(50만원)

었습니다. 정부가 어떻게 일할 것인지 각 부처별로 현장방

니다. 새로이 개편된 정부 조직과 그 역할을 파악하는 데

▶ 추모헌시 최우수상 1편(200만원), 우수상 2편(130만원), 장려상 3편(80만원)

문 기사와 함께 실어 더 이해가 쉬웠습니다. 특히 현장에

큰 도움이 된 특집 기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뿐 아니라

▶ 참전수기 최우수상 1편(250만원), 우수상 2편(130만원), 장려상 3편(80만원)

서 국민과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이를 정책에

다른 독자들에게도 정부의 의지와 각오를 엿볼 수 있는 좋

반영하겠다는 장관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초심을

은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민생경제 회복과

잃지 않고 정부 관계자들이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정책들이 서민 생활의 안정과 삶의

일반부 : 최우수상 1편(80만원), 우수상 2편(50만원), 장려상 3편(30만원)

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으면 합니다.

※부문별로 수상

박희준(회사원・서울 은평구 불광동)

4

▶ 포스터 최우수상 1편(250만원), 우수상 2편(130만원), 장려상 3편(80만원)

2013.4.15 위클리 공감

전경욱(회사원・경기 평택시 안중읍)

▶ UCC / 사진
중・고등부 : 최우수상 1편(50만원), 우수상 2편(30만원), 장려상 3편(20만원)

문의

보훈문예물 공모전 사무국 ☎ 070-4100-0452

<위클리 공감> 202호(4월 1일) ‘공감 낱말 맞히기’ 정답
가로 1 천우신조 3 청예단 5 함지박 7 하사금 9 행복 11 리시버
세로 1 천안함 2 조청 4 예치금 6 박하 8 사이버 10 복리
<위클리 공감> 202호 ‘공감 낱말 맞히기’ 당첨자
박한욱・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김윤오・대구시 서구 달서천로
정지훈・서울 광진구 구의동
김호연・대전시 대덕구 비래서로
노완순・서울 은평구 증산로21길
※ 새로운 도로명 주소를 적어 보내주시면 당첨 확률이 더욱 높습니다.
우편엽서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215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홍보콘텐츠과 <위클리 공감> 담당자 앞)

위클리 공감 2013.4.15

5

연합

이슈

있다. 기후변화주간에는 지역 축제 등과 연계한 행사가 전국 각

주요행사 내용

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진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에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올해에는 ‘함께해서 행복한 녹색생활 내가 먼저!’를 주제로 국
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기후변화주간에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1일 차 없이
출근하기’를 시작으로 개막행사, 그린 톡톡(Talk Talk) 콘서트,
한마음 걷기 대회, 녹색나눔 오픈마켓 등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다양하게 전개한다.
지난해 진행된 기후변화주간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지구의 날을 축하하는 노래를 부르며 율동을 하고 있다.

기후변화주간 첫날인 4월 18일에는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

행사명
개막식

일시

장소

4월 18일 오전 10시

포스트타워 10층

그린 톡톡(Talk Talk) 콘서트 4월 19일 오후 4시 30분 이화여대 삼성문화관
한마음 걷기 대회

4월 20일 오후 2시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환경마라톤

4월 21일 오전 8시

월드컵공원 평화의 공원

그린카드 성과 보고회

4월 22일 오전 10시 30분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린터치 MOU 체결

4월 22일 오후 3시

아모레퍼시픽 대회의실

쿨맵시 퍼포먼스

4월 22일 오전 9시

명동·대학로·테헤란로

녹색생활 실천 MOU 체결 4월 23일 오전 11시

은행연합회 회관

기후변화 적응 전문가 포럼 4월 24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 소회의실

는 ‘1일 차 없이 출근하기’ 운동을 전개한다. 환경부는 전국 관공
서, 그린스타트 참여단체, MOU 체결 기업 등을 중심으로 이 운

“4월 18일 승용차 없이 출근할까요”

동을 전개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기후변화주간 개막식을 진행한다. 개

이산화탄소 줄이는 생활 실천법
생활 속 작은 실천만으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먼저 실내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자. 냉난방 온도를 1도만 조정해도 연간

막식에는 연예인 장우혁, 기상캐스터 김혜선 등을 홍보대사로

128킬로그램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또 B(Bus)·M(Metro)·W(Walk)

4월 18~24일 기후변화주간… 작은 환경실천 국민 동참 당부

위촉한다. 행사 이튿날에는 ‘그린 톡톡(Talk Talk) 콘서트’를 마

를 통해 내 몸과 지구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쓰레기 분리 배출도

련한다. 전문가·기업인·시민과 대학생이 참여해 기후변화 문제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좋은 습관이다. 장바구니를 애용하고 쓰지 않

환경부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그린스타트 전국·지역네트워크와 함께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제5회 기후변화주간’ 행사
를 진행한다. 올해 주제는 ‘함께해서 행복한 녹색생활 내가 먼저!’이다. 기후변화주간에는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다.

는 전기플러그는 뽑아 두자. 대기전력은 에너지 제품 이용 전력의 약 10퍼센

셋째 날에는 ‘녹색나눔 오픈마켓’이 운영되는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수익금은 방글라데시와 네팔의 기후변화 난민

트를 차지한다.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줄이고 물도 아껴 쓰자. 샤워 시간을
1분만 줄여도 이산화탄소 4.3킬로그램이 줄어든다. 부득이하게 자동차를
이용할 때에도 급출발·급가속은 자제하자.

을 지원하는 ‘나마스떼, 갠지스!’ 공익사업에 기부한다.
공장·자동차 등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메탄·오존 등 온
실가스는 지구에서 빠져나가는 열을 흡수했다가 다시 지구로 되
돌려 보낸다. 이 때문에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게 된다. 이것이 바
로 지구온난화다.
지구온난화로 지구의 평균온도가 올라가면 북극의 빙하가 녹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절전 실천’ 민·관·기업 간 자발적 업무협약
넷째 날인 4월 22일에는 환경부와 그린스타트 전국네트워크, 화

환경부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그린스타트 전국·지역

장품 전문업체인 E사가 컴퓨터 대기전력 절전 프로그램인 그린

네트워크와 함께 ‘제5회 기후변화주간’ 행사를 4월 18일부터 24

터치 보급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한다. 그린터치는 컴퓨터 자

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다.

동절전 프로그램으로 소비 전력량과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행사 닷새째에는 환경부와 그린스타트전국은행연합회가 녹색생

아내린다. 빙하가 녹으면 북극곰은 삶의 터전을 잃는다. 빙하 위
를 걸으며 사냥을 하는 북극곰은 더 이상 사냥을 할 수 없게 된

전국서 동시다발 ‘온실가스 줄이기’ 행사

다. 굶주림을 참지 못해 새끼까지 잡아먹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해변에서

행사 마지막 날에는 기후변화 적응 전문가 포럼을 진행한다.

지구온난화가 초래한 북극의 슬픈 현실이다.

발생한 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제정했다. 첫 기념행사는 1970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기후변화 적응 협력 네트워크(민관거버넌

지구온난화는 북극곰뿐 아니라 인간의 삶도 위협한다. 빙하

년 4월 22일 미 상원의원 게이로 닐슨과 하버드대 재학생 데니

스) 구축을 위한 기관 간 정보 교류와 기업·시민단체의 역할 증

가 녹으면 해수면이 높아진다. 저지대에 있는 나라들은 물속에

스 헤이즈를 중심으로 열렸다. 이후 전 인류에 환경보호의 필요

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잠기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남태평양의 투발루다. 해수면의

성과 동참을 유도하는 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 박광선 서기관은 “전 세계적 당면 과

상승으로 9개 중 2개 섬이 물에 잠겼다.

1995년부터 민간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매년 전국적으로 ‘지구의

제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녹색생활 실천이 중요하

날’ 기념행사를 실시한다.

다”며 “일상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되는 녹색생활이 범국민적 생

지구온난화는 이 외에도 가뭄, 생태계 균형 파괴, 물 부족, 식
량 생산량 감소 등의 피해를 가져온다. 온난화 문제 해결에 전 세
계가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다.

6

2013.4.15 위클리 공감

기후변화주간은 ‘지구의 날’을 전후한 일주일간이다. 2009년
부터 환경부와 그린스타트 전국네트워크가 중심이 돼 지정하고

활 실천 MOU를 체결한다.

활양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
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글·박기태 기자

1

실내온도, 여름엔 28도,
겨울엔 20도로 유지합니다.

5

쓰지 않는 전자제품의
전기플러그를 뽑습니다.

2

걷기·자전거 타기·대중교통
이용을 생활화합니다.

6

생활 속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합니다.

3

쓰레기를 줄이고 반드시
분리 배출합니다.

7

수도꼭지를 잠그고
물을 아껴 씁니다.

4

일회용 봉투 사용을 줄이고
장바구니를 애용합니다.

8

친환경 운전을 언제나
생활화합니다.

위클리 공감 2013.4.15

7

제5회
제5회 기후변화주간

부동산시장에 봄 햇살
내집 마련엔 희망의 싹

2013.4.18(목) ~ 4.24(수)
(수)

오랫동안 활력을 잃어온 주택시장. 주택거래가 위축되고 전세 수요가 높아지면서 집 없는 서민들은 전셋값 급
등에 고통을 겪어왔습니다. 집이 유일한 자산인 은퇴자들은 집이 짐이 됐습니다. 정부는 부동산거래의 숨통
을 틔우고 서민들의 전셋값 부담을 더는 등 편안한 주거복지를 제공하고자 지난 4월 1일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 후 부동산시장 곳곳에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습니다. 거래가
막혀 어려움을 겪어온 이들, 부동산이 살아나야 일자리가 생기는 이들의 가슴에도 희망의 싹이 돋아나기 시
작했습니다. 4・1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 동향을 점검해봤습니다.

10 김포 한강신도시 현장취재
14 지방 부동산시장은 지금
16 관련 업계 반응

제5회 기후변화주간 주요행사
4.18(목)
4.19(금)
4.20(토)
4.21(일)

제5회 기후변화주간 개막식
그린톡톡(talk talk)콘서트
지구를 위한 한걸음! 한마음 걷기 대회
제3회 환경마라톤대회

4.22(월)
4.23(화)
4.24(수)

쿨맵시 게릴라 퍼포먼스
녹색생활실천 MOU체결
기후변화 적응 전문가 포럼


일러


이철
트・

18 서민 지원 확대
20 한눈에 보는 수혜자별 혜택
22 주요 내용 Q & A

오상민 기자

오상민 기자

중점기획 | 4·1 부동산 대책 이후 - 김포 한강신도시 현장취재

4월 7일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본보기집 주변은 집을 보
러 온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완연한 봄 날씨에 주말을 맞아 나
들이를 겸해 아파트를 보러 나온 이들이다. 롯데캐슬, 모아 미래
도&엘가 등 한강신도시 본보기집이 모여 있는 곳에는 아파트 본
보기집을 보려는 이들로 주차할 공간이 부족했다.
4월 1일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4·1
부동산 대책)’이 확정·발표되면서 서울에서 가까운 한강신도시
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본보기집 관계자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내방객들에게 아파트를 소개하느라 분주했다. 부동산시
장이 모처럼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4·1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시장에서는 4·1 부동산 대책에 대해 대체적
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양도소득세·취득세 면제 등
으로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까지는 부동산 거래가 피부로 느껴질 만큼 뚜렷한 변화는 없다.
다만 표면적으로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4·1 부동산 대
책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경기도 김포시 한
강신도시 본보기집에는 부동산 관련 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4·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본보기집이 활기
를 띠고 있다.

를 모은 3월 중순부터 예비 주택수요자들의 문의 전화와 방문

달라졌다. 전에는 새로 만드는 집 모양만 슬쩍 보고 지나갔지만

이 늘고 있다. 지금이 집 구입 적기라고 여기며 더 큰 집으로 이

이제는 4·1 부동산 대책에 따라 얼마나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사를 하려거나 신혼집을 구하려는 이들이다.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물어본다고 한다.
김포 한강신도시 인근 본보기집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외

중국 등 외국인 부동산구매 대행사들 문의도 늘어

국인 부동산 구매 대행사들의 문의까지 들어오고 있다. 이들은

부동산 대책 발표 일주일 후인 4월 7일 본보기집을 둘러보기 위

‘채’ 단위가 아니라 ‘동’ 단위로 아파트를 살 수 있는지 묻고 있다.

해 80여 팀이 이곳을 찾았다. 올 1~2월과 비교해서는 2배 가까

롯데캐슬 분양사업팀 박철완(46) 본부장은 “4·1 부동산 대책 전

이 늘어난 것이다. 내방객이 없던 주중에도 아파트를 알아보러

에는 외국계 부동산 자본의 문의가 전혀 없었다”면서 “부동산

오는 젊은 주부들도 있다고 한다. 아파트 미분양 문제로 골머리

대책 발표로 아파트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외국인들

를 앓던 이전과는 분명히 달라진 양상이다.

이 인천공항·김포공항과 가까운 입지여건 때문에 한강신도시를

롯데건설 박창규 사장은 “이번 대책은 전보다 획기적이다. 시
 4·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본보기집을 방문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4월 7일 하루에만 80여 팀이 김포 한강신도시 본보기집을 다녀갔다.

장 반응도 전과 다르다.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본보기집 등에)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다. 본국과 서울을 오가는 중국·일본·홍
콩 쪽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방문객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에 군불… 분위기 달라졌다
대책 발표 후 첫 주말인 4월 7일 하루에만 80여 팀 방문… 연초보다 2배 가까이 증가
4월 1일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이 확정·발표된 이후 부동산시장의 반응은 어떨까? 아직 국회 통과 과정이 남아 있
지만 예비 주택수요자들은 외면하던 본보기집을 방문하는 등 관심도가 확연히 달라졌다. 4·1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일주일 후인 4월 7일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본보기집을 찾았다.

10

2013.4.15 위클리 공감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분양사업팀 서규석 본부장(43)은 “지난

예비 주택수요자, 관련 법률 국회 통과 때까지 관망

해 6월 분양을 시작했을 당시 본보기집을 찾는 이들이 꽤 많았

하지만 아직 실제 계약까지 이뤄지는 일은 드물다. 정책이 국회

지만 이후에는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4·1 부동산 대책이 나오자

를 언제 통과해 시행될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예비 주택수요

본보기집을 내방하는 고객들이 다시 늘고 있다”며 “몇 달 전만

자들이 선뜻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하는 이유다.

해도 많아야 주말 하루에 40~50팀이 내방했지만 최근에는 많
으면 100팀 정도가 찾아온다”고 전했다.
아파트를 구하려는 이들이 본보기집 담당자에게 묻는 질문도

주말을 맞아 대학생 딸과 함께 본보기집을 찾은 허영숙(53)씨
는 “현재 살고 있는 집은 네 식구가 함께 지내기에 좁아 이사할
아파트를 보러 왔다. 하지만 오늘은 가격만 비교해보고 돌아갈

위클리 공감 2013.4.15

11

오상민 기자

오상민 기자

기에 앞서 미리 신혼집을 보러 왔다”고 말했다.
정부도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혜택을 늘려 부동산시장
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정부는 4월 10일부터 생애최초 주택구
입자에 대해서는 주택기금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소득요건도 상
향 조정했다.
이를 통해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주택기
금 관련 대책은 국회 통과 없이 시행규칙이나 시행령 개정만으
로 바로 적용돼 최씨나 신씨처럼 신혼집을 구하는 이들에게는
직접적인 혜택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보다는 거주 목적의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아
부동산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각도 변했다. 투자보다 살 곳

4월 7일 현오석 부총리가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김포
한강신도시 한 본보기집을 방문했다.

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다. 박 본부장은 “요즘은 1~2년 살다
가 아파트를 팔겠다는 사람은 별로 없다. 적어도 5~7년쯤 거주
할 목적으로 아파트를 사고 있다”면서 “자동차를 오래 쓰면 감
가상각이 되는 것처럼 아파트도 조금씩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정상이다. 부동산 활황기처럼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하
지 않는다면 4·1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금이 아파트를 살 적기”
라고 말했다.
보고 있다. 김포 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the1한강공인
오상민 기자

중개사무소 한희숙 소장은 “최근 부동산을 찾는 사람들을 보면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집을 구입할 때가 아닌 것 같
다. 4·1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국회 통과가 남아 있다. 양도세
문제가 걸려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집주인들만 흥분해 있다. 집을 팔려는 사람들은 집값이 오를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사려는 사람들은 아직 관망세”라고
말했다.
최남선 황금랜드공인중개소장은 “요즘은 30~40대가 집을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관건이라고 본다. 국회에서 논의가 시

안 산다. 부동산 가격이 불안해서 신뢰가 사라진 상태다. 이를

작되면 내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심시켜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과거에는 정책이 발

예비 주택수요자들도 국회 통과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며 추

표되면 공인중개업소에 전화가 빗발쳤다. 그에 비해 지금 시장

이를 관망하는 모습이다. 이들 중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려

반응은 미온적이다. 보다 과감하게 정책을 시행해주면 좋겠다”

는 이들의 관심은 더 높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금리 인

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요즘에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들의 문의가 많이

김포 한강신도시 한 본보기집을 찾은 한 내방객이 인근 지도를 살펴보고 있다.

들어온다”며 “4·1 부동산 대책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는 부류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라고 설명했다.
결혼 3개월 차 새신랑 최진규(32)씨도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

따져본 후 아파트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하려는 사람 중 한 명이다. 4월 7일 신혼집을 구하기 위해 김포

오는 7월 결혼식을 올리는 신성호(37)씨는 “생애최초 주택구

한강신도시 본보기집에 들렀다. 최씨는 “부동산 대책이 국회를

입자를 위한 대출 혜택이 많은 것으로 안다. 그래서 결혼을 올리

12

2013.4.15 위클리 공감

지역 발전의 최대 현안이기 때문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
관은 4월 7일 이와 관련 김포 한강신도시 한 본보기집을 찾아 지역 주민들
동산 중개업자, 건설업체 관계자 등과 만나 새 정부 부동산 정책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현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번 4·1 부동산 대책은 (수혜 대상이) 광범위
하기 때문에 과거 다른 부동산 정책과 달리 시장의 반응을 당분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까지 반응을 보면 상당한 기대를 보이는 수준”이라
고 말했다. 또 “민생 차원에서 집과 관련해 서민들의 어려운 점을 도와줄
택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윤소이(42)씨는 “그동안 부동산 관련 대
책이 여러 차례 나왔는데 이번에는 실효성이 어떨지 모르겠다. 4·1 부동산
대책을 뉴스로 보고 이번에는 사도 될지 궁금해서 나와봤다”면서 “이번 대
책을 보면 세금 면제나 대출이자 조건 등이 좋다. 지난해 이전에 샀으면 큰
일 날 뻔했다. 다만 이 대책이 언제쯤 국회를 통과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자녀를 출가시킨 뒤 좁은 아파트로 옮기려는 민점기(57)씨는 “주택을 가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 만기가 돌아온 가구는 전국

진 사람들은 양도소득세 면제 정책이 가장 반갑다”면서 “4·1 부동산 대책

에 120만 가구다. 이 중 부채가 없는 전세 가구는 43만 가구에

이후에 김포 쪽 지하철 등 교통과 기반 시설이 확보된다면 김포 한강신도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 조건 등이 좋으면 새집을 구입할 수
통과하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게 어떤 혜택이 있는지 꼼꼼히

경기도 김포시 주민들은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 김포 한강신도시 사업이

수 있도록 빨리 정책을 집행하는 것”이라며 “서민들의 피부에 와닿도록 주

부동산 전문가들은 국회 상임위원회가 이번 부동산 대책에

하 등으로 내집 마련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서민 피부에 와닿게 주택시장 활성화하겠다”

과 간담회를 가졌다. 4·1 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 상담을 받은 시민들과 부

그러나 중개업소들은 시장 분위기가 빨리 뜨지 않는 것으로
오랜만에 내방객이 몰려 본보기집 관계자는 아파트를 소개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현오석 부총리, 김포 한강신도시서 간담회

도 있는 수요다.

층은 부동산 가격이 이보다 더 떨어지면 바로 하우스 푸어가 된다. 집을 내
놓은 지 4년이 됐는데 아직도 사려는 사람이 없다. 집을 가지고 있어도 대

박 본부장은 “4·1 부동산 대책 이후 집을 사려는 대기 수요가
풍부하다. 이 때문에 한강신도시 인근에는 실제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로 이주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민씨는 “집을 가진 중산

출이 잘 안 돼 걱정이다. 노후를 대비할 나이인데 부동산 시장이 어서 정상
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박기태·박상주 기자

위클리 공감 2013.4.15

13

중점기획 | 4·1 부동산 대책 이후 - 지방 부동산시장은 지금

6,083가구로 뒤를 잇는다. 경남(35만4,138가구)과 대구(30만
9,975가구)도 대상 가구가 많다. 올해 말까지 입주가 예정된 전

전국 미분양 주택 증감률

(2013년 1월 말 기준 전월 대비, 단위 : %)

경기
0.6

국 9만1,997가구의 새 아파트도 취득세 면제 대상이다.

증가

감소

주상복합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4월 5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
에 짓는 P사의 본보기집에는 주말 동안 1만6,000명이나 방문객
이 몰렸는데 주변에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이동식 중개업소가
등장했을 정도다.
1~3인 가구를 위해 전용면적 23~84평방미터로 평형을 다양
화한 이곳은 아파트 232가구, 오피스텔 549실로 이뤄진 주상복
합이다. 해당업체 관계자는 “부산 아파트 시장의 가격상승세가

서울
-3.1

인천
-3.4

광주
-4.0

주춤했는데 4·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세제혜택을 노린 수
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실수요자는 물론 다주택자도 상당
수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부산
-6.0

“실수요자는 물론 다주택자도 상당수 눈에 띄어”
4월 7일 경남 양산시 덕계동 한 아파트 본보기집에 방문객들이 몰려 4·1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대전
-7.4

울산 남구 삼산동에 짓는 중·대형 아파트는 최근 최고 경쟁률

울산
-6.5

18.33 대 1로 청약이 마감됐다. 전용면적 121~271평방미터 규모

양산 본보기집 주말 2만 명 ‘북새통’
20~30대 진입장벽 낮아진 중소형 아파트에 뜨거운 관심
정부가 4·1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지방 주택시장에도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시행일이 확정되지 않아 아직 눈에 띄는 거래량 증가는 없
지만 ‘확실히 기대감이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관측이다.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는 모처럼 봄바람이 불었다. 취득세·양도세 감면
혜택이 클 것으로 보이는 중·소형 아파트 본보기집에는 지난 주말 방문객이 대거 몰렸다.

를 고려하면 이례적인 인기다. 정부 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주변

대구
-9.5

아파트보다 저렴한 분양가(3.3평방미터당 평균 800만원)가 시

전국 -2.4 / 수도권 -0.3 / 지방 -4.1

너지를 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분양가가 저렴한 데다 사두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이례적으로 인기를 끈 것 같
다”고 분석했다.

자료·국토교통부

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시장 회복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건설업체들의 발걸음

신규 미분양 주택 수를 제외한 기존 미분양 주택 감소량을 보

이 빨라졌다. 건설사 한양은 4월 중 세종시 1-2생활권에 짓는

면 지방에 4·1 부동산 대책에 따른 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보인

‘한양수자인 에듀센텀’을 분양할 예정이고 EG건설도 5월 중 1-1

다. 기존 미분양 주택 감소량은 수도권이 1,179호에 그친 반면,

생활권과 1-4생활권에서 ‘세종신도시 EGthe1’을 분양할 계획이

지방은 그 2배가 넘는 2,644호에 달했다.

다. 골드클래스 역시 전용면적 59평방미터 규모의 소형 508가구
4월 1일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 조치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올해 입주

로 구성한 ‘세종 골드클래스’를 다음달 분양한다. 부처 이전 속도

미분양 빠르게 해소… 지방이 정책 효과 더 클 듯

(4·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인 4월 5일 첫 분양 행사가 경남 양

물량이 많은 양산과 부산 인근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에 맞춰 수요를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수도권과 지방에서

산에서 열렸다.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토교통부가 3월 27일 공개한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

각각 30가구, 411가구가 줄었다. 이번 대책의 정책 효과가 지방

양산 명동에 지어지는 S사의 74평방미터 171가구 등 총 999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은 실수요자의 부족한 자금여력을 메

르면 2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3,386호다. 서

에서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분양 해소 속도도 지방에

가구를 분양하는 아파트의 본보기집에는 주말 동안 2만2,000

꿔주는 효과가 있다. 상환능력은 있지만 목돈이 없어 내집 마련

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3만3,674호(45.9퍼센트)이며, 지방은

서 더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

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 같은 열기의

을 망설이던 20~30대 가구에게 진입장벽을 낮춰주기 때문에

3만9,712호다. 지방 중에서 가장 미분양 주택이 많은 지역은 경

번 4·1 부동산 대책은 수도권과 지방에 관계없이 전국 주택시장

원인으로는 이 지역은 7년간 신규공급이 없었고, 최근 새 도로

주택시장 정상화에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남으로 8,965호에 달한다. 부산도 6,568호로 지방 광역시 중 가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대폭 해제,

장 많은 미분양 주택을 안고 있다.

개발부담금 한시 감면, 재개발·재건축사업 시행 시 주택미분양

가 뚫려 접근성이 좋아진 것도 한몫 했다.

부동산전문업체 부동산114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생애 최

해당업체 관계자는 “특히 20~30대 부부 방문객이 많았다”며

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이 취득세를 100퍼센트 면제받을 수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전월과 비교해 1,794호가 줄었다. 이

자에 대한 현금청산시기 연기 등의 정책은 지방 부동산 시장과

“이번 대책에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혜택을 확대한 것

있는 전국의 기존 아파트는 545만4,038가구에 달한다. 경기도

는 지난해 3월 1,901호 축소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올해 3

재건축사업 등의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

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공인중개사 김우석씨는

가 153만2,114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83만693가구, 부산 41만

월 중순부터 정부의 부동산 대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분양 주

고 말했다.

14

2013.4.15 위클리 공감

글·장원석(이코노미스트 기자)

위클리 공감 2013.4.15

15

연합

중점기획 | 4・1 부동산 대책 이후 - 관련 업계 반응

대표는 “82~85평방미터의 2억5,000만원 이하 매물은 이곳에

만 각종 부양책이 쏟아지면서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고

서 모두 소진됐다”면서 “과거와 달리 이제는 가격만 낮추면 팔리

무적”이라면서 “한 달 만에 분위기가 따뜻해졌다. 부동산 부양

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책에 부응하는 단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7억5,000만원대까지 호가

4·1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4월 4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

를 낮췄던 102평방미터 매도자들이 정책 발표 이후 매물을 거둬

스에서 인테리어 전시회 ‘K샵페어’가 열렸다. 업체 관계자들은

들이는 등 지역적으로 급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상황이다.

행사가 호황으로 마무리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소형 평형에 대한 거래가 늘면서 부동산 중개업소의 ‘앓

최 사무국장은 “부동산시장이 나빴을 때는 전시회를 열어도

는’ 소리가 크게 줄었다. 목동 H공인 대표는 “4월 들어 59~85평

상담하러 오는 고객이 없었다”면서 “4·1 부동산 대책 직후 열린

방미터의 소형 평형 매물이 다 팔려나갔다”면서 “이번 부동산 대

행사여서인지 문의가 크게 늘면서 직원이 부족해 현장상담을 못

책이 소형 평형에 혜택이 많은 만큼 소형 평형의 가격 기준이 한

나갈 지경”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테리어 업계는 올해 2월까

단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 예년에 비해 3배 가까이 폐업처리 신고 건수가 늘어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부동산중개업자 62퍼센트 “효과 있을 것이다”
그간 부동산 중개업체들은 거래 침체를 온몸으로 체감해왔다.

동산 대책 효과에 기대감이 부푼 상황이다. 다만 이번 대책이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매매 건수는 이전 해보다 25

물동량이 없는 투기성 거래로 몰릴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

퍼센트 감소했으며 부동산114는 중개사 1인당 중개매매 건수가

고 있다.

2006년 11.3건에서 지난해 3.7건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이번 4·1 부동산 대책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잠실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밀집 상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개업자들.

“문의 늘고”… “기대 크고”… “숨통 트였다”

극심한 거래 급감으로 위기에 몰렸던 포장이사 업계도 4·1 부

한국포장이사협회 박만숙 회장은 “과거 부동산 대책에 비해

거래 실종은 중개업소의 폐업으로 이어졌다. 한국공인중개사

파격적이어서 기대감이 있다”면서 “체감상 당장 이사물량이 늘

협회는 지난해 전국 1만6,563개 업소가 문을 닫았다고 보고했

어난 것은 아니어서 6~7월은 가봐야 정책에 따른 수혜 효과를

다. 휴업상태인 중개업소까지 감안하면 2만여 개 수준이다.

판단할 수 있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고사 직전에 몰렸던 부동산 중개업소는 이번 부동산 대책에
대해 환영하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부동산써브가 회원 중개업

정치권 공방으로 회복 불씨 꺼질까 걱정도

“경색된 시장에 온기 감지”… 관련 법안 국회 통과에 희망

소 599곳을 대상으로 4·1 부동산 대책에 대한 효과를 설문 조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전국 이사화물주선

사한 결과 61.8퍼센트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일단 정책적 효

업체는 4,785개로 집계돼 2008년 5,503개보다 5분의 1가량 줄

부동산 중개업체, 시멘트 및 레미콘 업계, 인테리어 업체, 이사업체 등은 부동산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이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오랫동안 어려운 시간을 보내왔기에 이들 주택시장 후방산업계는 누구보다도 4·1 부동산 대책을 애타게 기다려왔다. 이번 대책으로 숨통이
트였다는 후방산업계는 관련 법안이 하루빨리 국회를 통과해 시장이 활성화되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

과는 보고 있다는 목소리다. 경색된 시장에 온기가 돈다는 공통

었다. 무허가업체가 많은 이사업계의 특성을 고려하면 1,000개

된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향후 예정된 국회 통과 여부에 따라 시

이상의 이사업체가 지난해 문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 4·1 부동

장 반응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산 대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거래 실종으로 일감이 없던 부동산 후방산업들 역시 4·1 부

가구업체나 냉·난방기기 설치업체 등 생활밀착형 자영업자들

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부동산 대책

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환영하면서도 혹시나 정치권 공방으

이 취득세와 양도세를 완화하고 대출 문턱을 낮추는 등 파격적

로 인해 되살아난 부동산 거래 회복의 불씨가 다시 꺼질까 봐 노

서울 강남구 개포동 D공인 대표는 “4·1 부동산 대책 이후 잠

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부동산 거래활성화에 긍정적인 방향을

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잠하던 호가가 2,000만원씩 뛰었다”면서 “매물 문의가 평소에

유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주택시장의 후방산업은 부동산

아현동 A가구업체 대표는 “부동산 거래가 늘면 이사 수요도

그로부터 한 달 남짓 만에 시장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는 모

비해 3~4배 정도는 늘어난 듯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

중개업체를 비롯해 시멘트 및 레미콘 업계, 인테리어 업체, 이사

늘고 가구업종의 매출도 늘어나는 구조”라며 “(정책 발표 이후)

습이다. 아직까지 돈이 오가는 상황은 아니지만 곳곳에서 ‘온기

동안 시장의 기대보다 낮은 수준의 규제 완화로 실망감을 줬던

업체 등 다양하다. 약 70만 명이 이 분야 종사자들로 추산되고

큰 변화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매출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 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1일 발표한 ‘서민주거 안정

정부가 오랜만에 거래활성화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하는 경

있다.

기대하는 눈치”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주택거래 심

을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이 나온 뒤의 풍경이다.

향이 많다”고 평가했다.

3월 중순 주택시장 후방산업은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폐업
을 준비하고 있다는 인테리어 업자부터 야간 대리운전을 하고
있다는 공인중개사까지 곳곳이 아우성이었다.

호가가 높아지고 거래 문의가 평소보다 늘었다는 점이다.

서민형 후방산업들의 기대감은 4월 이후 빠르게 상승하고 있

리회복의 분위기는 있지만 국회 통과라는 변수가 남은 만큼 모

부동산 거래의 최전선에 있는 부동산중개업소는 일단 ‘훈풍

분위기가 전환되면서 급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현상까지 벌어

다. 4·1 부동산 대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인테리어경

쪼록 거래활성화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정이 났으면 좋겠다”고

이 불었다’며 환영하는 모습이다. 당장 확인할 수 있는 변화는

졌다.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다는 의미다. 중계동 S공인

영자협회 최인승 사무국장은 “아직 체감하는 부분은 크지 않지

덧붙였다.

16

2013.4.15 위클리 공감

글·지영호(머니위크 기자)

위클리 공감 2013.4.15

17

중점기획 | 4·1 부동산 대책 이후 - 서민 지원 확대

젊은층 내집 마련 꿈★ 이번엔 이룬다

동시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소득요건도 부부 합산 5,500만원에

4·1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
주요내용

서 6,000만원으로 완화한다. 대출금리는 현행 연 3.8퍼센트에
서 전용 60평방미터·3억원 이하는 3.3퍼센트로, 60~85평방미

세제·금융·청약제도 기준 확 낮춰 실수요자 부담 줄여

터·6억원 이하는 3.5퍼센트로 인하한다. 대출신청은 기금수탁
은행인 우리·농협·하나·기업·신한·국민은행에서 하면 된다.

국토교통부가 4월 9일 4·1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를 내놨다. 주택구입·전세자금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소득요건을 완화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조치로 신혼부부 같은 젊은 층의 내집 마련 기회가 늘어나고 서민 주거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도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현행
연 4.3퍼센트에서 4.0퍼센트로 0.3퍼센트포인트 낮아진다. 소

시행 시기

•생애최초·근로자·서민 구입 자금 소득요건 완화, 금리 인하

4월 10일

•근로자·서민 전세자금 소득요건 완화, 금리 인하, 대출한도 상향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DTI 자율적용(2013년 한시), 30년 만기 신설
•주거안정구입자금 신설

5월 2일

•전세금 증액분에 대한 추가대출 허용
6월 중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LTV 완화(60% → 70%, 2013년 한시)

득요건은 부부 합산 4,0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 상향 조정
뉴시스

한다.

국민주택기금 대출 조건

전세를 얻기 위한 목돈 마련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근로자·
서민 전세자금 금리는 연 3.7퍼센트에서 3.5퍼센트 인하한다. 시
중 최저 수준이다.
대출이 가능한 소득계층도 부부 합산 연소득 4,0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 확대한다. 수도권의 경우에는 대출한도가 현실
에 맞게 종전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여기에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구분

현행

지원대상 기준
부부 합산 연소득

대출자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그만큼 줄어든다. 생애최초 주택

5,500만원 이하

6,000만원 이하

대상주택

전용면적 85㎡& 6억원 이하 (좌 동)

대출금리

3.8%(20년)

60㎡&3억원 이하 : 3.3%
60~85㎡&6억원 이하 : 3.5%

대출한도

호당 최대 2억원

(좌 동)

상환기간

1(3)년 거치 19(17)년
분할상환

DTI·LTV

DTI 적용·LTV 60% 이하 DTI 미적용·LTV 70% 이하

제가 완화된다. 5월 2일부터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에 현행
20년 만기 외에 30년 만기 상품을 신설한다. 만기가 늘어나면

변경

구입자에 대한 DTI는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은행권 자율로

1(3)년 거치 19(17)년 분할상환
5년 거치 25년 분할상환(신설)
(금리는 0.2%p 가산)
*DTI : 총부채상환비율, LTV : 주택담보대출비율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전환해 주택 구입 기회를 확대한다.

구분

현행

변경

전세보증금 증액분에 대해서도 개인별 보증한도 내에서 추가대

지원대상 기준
부부합산 연소득
(신혼부부)

출을 허용해 전세금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완화한다. 또한 ‘주

대상주택

거안정 주택구입자금’을 신설해 LTV 70퍼센트 이상 주택이나 세

대출금리

4.3%(20년), 4.8%(30년)

상환기간

1(3)년거치 19(17)년 분할상환
(좌 동)
5년거치 25년 상환

대출한도

호당 최대 1억원
(다자녀가구 1억5,000만원)

전세 증액분도 보증한도 내 추가대출 허용

입자가 현재 거주 중인 임차주택(거주기간 1년 이상)을 매입하는
경우에는 저리로 대출해준다. 대출금리는 연 3.5퍼센트다. LTV
70퍼센트 이상 주택은 주택가격의 70퍼센트보다 주택담보대출

4,000만원 이하
(5,000만원 이하)

4,500만원 이하
(5,500만원 이하 )

전용면적 85㎡&3억원 이하 (좌 동)
4.0%(20년), 4.2%(30년)

(좌 동)

금액이 많은 경우를 의미한다.
국민주택기금 주택구입·전세자금 대출금리 인하로 젊은층의 내집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 김포 한 아파트 본보기집을 찾은 주택 수요자들이 분양 상담을 받고 있다.

생애최초 구입자금의 LTV 적용비율 확대는 6월 중 이뤄진다.
금융위원회의 은행업 감독규정 개정이 필요해 다소 시간이 걸리
기 때문이다. 절차상 필요한 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현행 60퍼

신혼부부 등 생애최초로 내집을 마련하려는 이들의 기대감
이 부풀어오르고 있다. 보다 싼 이자로 집 살 돈을 마련할 수 있

장 정상화 종합대책’의 후속조치 일환이다. 이번 대책은 국회 통

센트인 LTV 적용비율이 70퍼센트까지 확대된다. 다만 올해 말

과 없이 시행규칙이나 시행령 개정만으로 바로 적용된다.

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4월 9일 “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하

우선 4월 10일부터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지원규모를 당초

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 장우철 과장은 “대출금리 인하 등 이

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의 대출금리를 4월 10일부터 인하한

2조5,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한다. 생애 처음으로 내집을

번 조치가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 부담경감은 물론 주택거래 정

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일 발표한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시

마련하고자 하는 실수요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이와

상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8

2013.4.15 위클리 공감

글·박기태 기자

주거안정 구입자금(신설)
구분

신설

지원대상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 , 무주택 세대주

대상주택

주택가격 대비 대출액이 70% 이상인 주택 또는 현재 임차로 거
주 중인 주택(1년 이상)
(전용면적 85㎡&6억원 이하 공통)

대출금리

20년 만기 : 3.5%, 30년 만기 : 3.7%

상환기간

1(3)년 거치 19(17)년 분할상환, 5년 거치 25년 분할상환

대출한도

호당 최대 2억원
자료·국토교통부

위클리 공감 2013.4.15

19

렌트 푸어

담보대출 집주인에게도 혜택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라면

DTI 은행 자율적용,
LTV는 70퍼센트로 완화

생애최초 주택구입 땐 저리대출에 양도세 5년 면제… 저소득층엔 주택바우처 혜택
4월 1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은 여러 계층의 국민이 겪고 있는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담고 있다. 무주택 서민들은 물론 대
출금 압박에 시달리는 하우스 푸어를 위한 대책들과 저소득가구를 위한 주택바우처 제도 도입까지 광범위한 4·1 부동산 대책의 가상 사례
들을 모아 수혜자별 혜택을 정리했다.

중앙포토

중점기획 | 4・1 부동산 대책 이후 - 한눈에 보는 수혜자별 혜택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회사원 이영수(35)씨와 김미경(32)씨는
결혼 4년차 맞벌이 부부다. 아내 김씨는 더 늦기 전에 아이를
가질 계획인데, 임신·출산 전에 내집을 갖고 이사 안 다녀도
되는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어 한다.
4·1 부동산 대책을 들여다보니 이씨 부부 중 어느 쪽도 주

렌트 푸어라면

하우스 푸어라면

택을 구입한 적이 없고 지난해 부부 합산 연소득이 5,800만원

전세대출 담보대출화로
주택기금의 지원 확대

주택연금 가입연령
60세에서 50세로 낮아져

이어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내집 마련
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이번 4·1 부동산 대책으로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 가구는 올해 말까지 85평방미

중학생 남매 2명을 키우는 가장 윤성주(46)씨는 살고 있는 집

28년간 직장생활을 하고 지난해 은퇴한 김만득(55)씨는 ‘58년

터·6억원 이하 주택을 생애최초로 구입할 경우 취득세 전액

의 전세계약 만료일이 다가오고 있다. 아이들이 자라니 방도

개띠’ 베이비부머다. 재취업에 나섰지만 맞춤한 자리가 생기지

을 면제받는다. 이를 위해 법 시행일부터 올해 말까지 소유권

하나 더 필요하다. 부동산중개업소에 동네 전세 시세를 알아

않는다. 국민연금은 받으려면 멀었다. 자식들 키우느라 저축도

이전등기를 마치거나 잔금납부를 완료해야 한다.

보니 2년 동안 오른 전셋값에 눈이 튀어나올 지경이다. 집주인

제대로 못해 유일한 자산이 아파트 한 채다. 아파트를 기반으

4월 10일부터는 국민주택기금의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지

은 그대로 살 거면 몇 천만원 더 올려달라는 눈치다. 로또에 당

로 뭐라도 해볼까 하고 부동산중개업소에 집을 내놓았더니,

원 요건이 부부 합산 연소득 5,5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첨될 것도 아니고 갑자기 오른 전세금을 대체 어디서 구하나.

매매는 파리 날리고 대출을 많이 끼고 있어 전세조차 안 나간

완화됐다. 이에 따라 이씨 부부도 국민주택기금을 통해 주택

다. 생활비며 대출이자며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밤잠까

구입 비용을 장기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4·1 부동산 대책은 전세대출을 담보대출화하는 등의 방식
으로 윤씨와 같은 렌트 푸어에게 길을 열어주고 있다.

지 안 오던 김씨, 4·1 부동산 대책 발표에 희망을 갖게 됐다.

또한 4월 10일부터 국민주택기금의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먼저 렌트 푸어에 대한 국민주택기금의 전세자금 지원이 4

김씨의 경우라면 먼저 주택연금 가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

월 10일부터 확대됐다. 소득요건이 부부 합산 4,000만원에서

이번 대책으로 주택연금 가입연령이 60세에서 50세로 낮아졌

4,500만원으로 완화됐고, 대출한도도 확대됐다(수도권

기 때문이다. 또한 일시인출 한도가 50퍼센트에서 100퍼센트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에 대해서는 5월 2일부터 연말까지

8,000만원 → 1억원). 또 전세자금 지원금리는 시중 최저 수

로 확대돼 주택연금을 일시인출해 대출금을 갚으면 내집에 계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은행권이 자율적으로 적용하도록 허

준(3.7퍼센트 → 3.5퍼센트)으로 내렸다. 5월 2일부터는 전세

속 살면서 이자 걱정을 덜게 된다. 정부는 이 계획을 1년 시행

용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70퍼센트(이전 60퍼센트)

금 증액분에 대해서도 추가대출이 가능하다.

한 후 연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로 완화 적용된다. 또 현행 20년 만기 외에 30년 만기 상품이

서울 양천구 신정차량기지 위에 지은 양천아파트 전경. 행복주택의 본보기다.

지원 규모는 2조5,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됐고, 금리도
기존의 3.8퍼센트에서 3.3∼3.5퍼센트로 인하됐다.

무주택 저소득가구라면

월 임대료 보조받는 주택바우처
내년 상반기 시범사업
저소득가구라면 월 임대료 보조를 위해 도입되는 주택바우처

‘집주인 담보대출방식(목돈 안 드는 전세Ⅰ)’도 있다. 대출이

주택보유를 희망하지만 대출금 연체 우려가 있거나 이미

자를 세입자가 납부하는 조건으로 집주인이 전세금을 주택담

장·단기 연체가 된 경우라면 금융권 자체 또는 신용회복위원

이씨 부부가 9억원 이하 신규주택 혹은 미분양주택을 구입

보대출로 조달하는 것이다.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집주인에게

회를 통해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다. 대출이 연체되지 않고

하거나 1세대 1주택자가 보유한 85평방미터·9억원 이하 주택

는 ▶대출금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이자 납입액의 40퍼센

‘85평방미터 이하 1주택 보유,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경우

을 올해 말까지 구입할 경우 취득 후 5년간의 양도소득 세액

행복주택(철도부지 임대주택) 등 연 13만 호의 공공주택이

트 소득공제 ▶양도세 중과 폐지 ▶대출 규모에 비례한 재산

라면 주택금융공사가 대출채권을 매입해 은행금리 수준의 이

을 전액 면제받는다. 이 혜택을 받으려면 올해 말까지 해당 요

공급되어 ▶2017년까지는 소득 5분위 이하 520만 무주택가구

세·종부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자를 낼 수 있으며, 최장 10년간 원금상환 유예가 가능해진다.

건의 주택을 매매해 계약을 체결하거나 분양받아야 한다.

의 64퍼센트가 ▶2022년까지는 소득 5분위 이하 550만 가구

신설되어 대출자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든다.

제도에 관심 갖자. 올 상반기 중 사업모델이 확정되고 내년 상
반기에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모두가 공공 주거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임차보증금 반환청구권 양도방식(목돈 안 드는 전세Ⅱ)’은

주택을 팔아도 계속 내집에서 살 수 있다. 4·1 부동산 대책

신축주택은 법에서 정한 날부터 올해 말까지 주택법(제38

임차인이 자신의 전세자금을 대출한 금융기관에 보증금 반환

에 따르면 임대주택 리츠에 주택(일부 지분 포함)을 매각하고,

조)에 따라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주체 등이 공급하는 주택뿐

대학생 주거지원을 위해 대학생 전세임대가 연 3,000호씩

청구권을 양도하는 방안이다. 금융기관에 우선변제권을 부여

이를 재임대(5년)해 주변시세 수준의 임대료를 내면서 거주할

만 아니라 개인이 사용승인 또는 사용검사를 받은 주택도 포

지속적으로 공급된다. 저소득층의 높은 1인 가구 비중을 감

함으로써 전세대출 금리 인하와 한도 확대가 가능하도록 한

수 있다. 임대계약 기간이 끝난 후에는 원소유주가 재매입 우

함한다. 단, 재건축주택과 실제 거래가액 9억원을 초과하는

안하여 국민임대주택 및 매입임대의 30퍼센트는 원룸형으로

것이다.

선권을 부여받는다.

주택은 제외된다.

공급된다.

20

2013.4.15 위클리 공감

글·박경아 기자

위클리 공감 2013.4.15

21

중앙포토

중점기획 | 4·1 부동산 대책 이후 - 주요 내용 Q& A

Q 양도세 한시 감면은 ‘부자 감세’ 아닌가
A 양도세 한시 감면조치는 집이 팔리지 않아 과도한 채무상환

원하는 것은 재정여건 등을 감안할 때 적절치 않다.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하우스푸어들의 고통을 덜어주는데

Q 국민주택기금의 생애최초구입자금에 대해 주택담보대출비율

목적이 있다. 아울러 양도세 한시 감면조치로 주택거래가 활성

(LTV)·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하는 것에 문제는 없을까

화되면 관련 서민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전세시장 안정에

A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는 신규로 발생하는 주택 실수요자로

도 도움이 된다.

서 투기 우려가 적고 주택거래 정상화 측면에서 가장 효과가 높

Q 양도세 감면 대상인 1주택자는 어떻게 확인하는가
A 국토교통부는 현재 주택청약 시 필요한 주택소유기간 확인
등을 위해 주택전산망(HOMS)을 통해 개인의 주택소유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은 계층이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는 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이
대다수인데 향후 상환능력은 충분하나 지금은 자력으로 주택시
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어 이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
요하다.
아울러 이번 조치는 지난해까지 주택기금을 통해 대출되었을

또한 주택소유 결과 조회의 정확성을 확보하고 조회 시점 이

때의 수준으로 환원(연말까지 한시 적용)한 것으로, 예전과 비교

후 주택거래 확인을 위해 건축물대장(세움터)·부동산거래관리

해 추가적인 가계대출 증가를 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주택

시스템(RTMS) 등과 연계해 중첩 조회할 계획이다. 따라서 각

기금을 통한 생애최초 자금지원 시에도 DTI가 미적용됐으나, 올

시·군·구청은 RTMS를 통해 1가구 1주택 및 생애최초 여부에

해부터 이차보전으로 전환되면서 DTI가 적용됐고, LTV는 70퍼

대한 조회신청 및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센트에서 60퍼센트로 강화됐다.

Q 리츠(부동산 투자전문 뮤추얼펀드)가 하우스 푸어의 주택을 Q 4·1 부동산 대책에 따른 공공분양 물량 축소로 무주택자 청
역경매로 매입해 임대하는 것에 대해 리츠가 임대수익과 시세차
익을 모두 가져간다는 우려도 있는데

A 리츠가 하우스 푸어의 주택을 역경매로 매입해 하우스 푸어
에게 임대하는 것은 수익성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주택매각이

정부는 노후 공동주택이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안전을 확보하는 범위 내에서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필로티를 설치해 가구 수 증가
없는 수직증축으로 리모델링을 마친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수직증축은 안전성이 최우선 조건
생애최초 구입자 DTI·LTV 완화는 젊은 계층에 대한 정책적 배려
정부가 4·1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것은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실수요자의 거래 불편을 해소하고 무주택 서민들의
전셋값 부담을 덜어주며 중개·이사·인테리어 등 관련 업종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4·1 부동산 대책과 관련하
여 최근 제기된 궁금증들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답변을 들어보았다.

22

2013.4.15 위클리 공감

약 기회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도 있다

A ‘공공분양을 2만 가구로 줄이고, 60평방미터 이하 소형으로
만 공급해 청약저축 가입자의 선택권이 박탈된다’는 일부 언론
의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

절실한 가구부터 우선 지원하고 시장원리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

이번 공공분양 물량 축소는 시장수요 감소에 따른 청약시장

다. 또한 리츠의 자본조달비용과 임대료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임

장기침체를 반영한 자연스러운 물량 조정이다. 공공분양 물량을

대 기간 중에는 수익이 발생하기 어렵다.

축소하더라도 기존에 사업승인을 받고 청약을 하지 않은 공공

따라서 리츠가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모두 가져간다는 일부

분양주택이 약 21만6,000호에 달하고, 청약 수요 또한 크지 않

언론의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하우스 푸어에게 할인된 가

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수요자들의 기회 축소는 크지 않을 전망

격으로 재매입할 수 있도록 하면 실질적으로 하우스 푸어에 대

이다. 앞으로도 매년 약 2만 호의 공공분양주택은 지속 공급되

한 금융지원이 되어 도덕적 해이 문제와 과도한 지원 논란이 발

며, 청약저축 가입자는 분양주택 외에도 연 7만 호가 공급될 예

생하여 감정평가액으로 되파는 것이다.

정인 분양전환 가능한 공공임대(5년, 10년 임대)나 국민임대주택

Q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취득세 감면 기준을 ‘부부 합산 연소
득 6,000만원’으로 정한 이유는

A 이는 국민주택기금을 통한 생애최초구입자금의 기준을 따

에 청약이 가능하다.

Q 유주택자에게도 청약 1순위 자격을 부여하고 가점제 비율을
축소하면 무주택자를 위한 청약제도가 무력화되는 것은 아닌가

라 적용한 것으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소득 7분

A 가점제는 청약 경쟁이 있는 경우에만 무주택자에게 의미가

위 수준’(2012년 도시근로자 7분위 가구소득 5,880만원·통계

있다. 이번 4·1 부동산 대책으로 유주택자에게도 청약 1순위 자

청)에 해당한다. 취득세 감면은 지방세수 감면에 대한 재정 보전

격을 부여했으나 경쟁이 예상되는 주택거래신고지역·투기과열

을 전제로 추진하는 것으로, 소득 7분위 이상의 소득계층을 지

지구 등에는 현행과 같이 무주택자에게만 청약 1순위를 인정하

위클리 공감 2013.4.15

23

는 제도가 유지된다. 또한 유주택자의 1순위 청약이 가능할지라

A 재건축(경기도 기준 1986년 이전 준공)과 리모델링(경기도

도 주택소유 여부에 따른 가점 감점 항목으로 인해 무주택자 1

기준 1997년 이전 준공)은 허용 연한의 차이로 시장이 구분되어

순위자가 유리하다.

있고, 안전진단 결과 재건축 판정을 받으면 리모델링을 추진할

무주택 가점은 무주택기간에 따라 0~32점이며, 유주택 감점

수 없게 된다. 또한 리모델링의 경우 평형 제한 등의 제약이 있어

은 최소 10점 이상이다. 가점제 비율도 주택거래신고지역·투기

재건축 대상 주택이 리모델링을 선택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과열지구의 경우 현행 비율을 유지함으로써 무주택 청약통장

예상된다.

가입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Q 일부 언론에서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를 근거로 리모델링 수직
증축 허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상의 문제 등을 제기했는데

A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으로 국민 안전이 후퇴했다는 보도
는 사실과 다르다. 일부 언론이 언급한 한국토지주택연구원 보
고서 등에도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구조 안전성 문제 때문에 불
가능하다’라는 내용은 없다.
정부는 노후 공동주택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수직증축 허용을 검토 중에 있으나 안전을 중요
시하는 정부의 정책기조에 한 치의 오차도 없게 할 계획이다.

Q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에 따른 혜택이 경기도 분당 등 일부
지역에 주로 적용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는데

A 리모델링 대상이 되는 ‘15년 이상 공동주택’은 5만5,000호

국민의 ‘손톱 밑 가시’ 뽑자!
대한민국 공직자 다짐합니다
성폭력·학교폭력·가정파괴범·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근절에 검찰 최우수 인력을 배치하고 ‘감축목표 관리제’를 도입합니다.
범죄·사고 다발지역을 표기하는 ‘국민생활안전지도’도 만듭니다. 온라인 민원 포털인 국민신문고에는 국민행복제안센터를 설치
합니다. 잠재적 범죄자를 양산하는 지하경제를 양성화하고 사회적 약자·서민·중소기업 등을 위해 ‘손톱 밑 가시’를 뽑아내 따
뜻한 성장을 이루고 함께 나누는 복지 기반을 조성합니다. 정부 관련 부처는 이 같은 내용의 업무보고를 통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로 전국에 산재되어 있다. 따라서 이번 수직증축 허용 검토가 일
부 지역을 염두에 둔 제도개선은 아니다.
실제로 현재 리모델링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인 지역은 신도시
뿐만 아니라 서울·경기·대구·광주·전남 등 다양한 지역에 분
포하고 있다.

Q 일시에 리모델링을 시행할 경우 전세난 등 부작용이 발생할

26
28
30
32
34
36

국토교통부
국토부 현장방문
환경부
환경부 현장방문
안전행정부
안행부 현장방문

38
40
41
42

법무부
국민권익위원회
국민권익위 현장방문
법제처

수 있지 않나

Q 어떤 방식으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안전성을 확보할 것인지 A 전·월세난이나 도시과밀 문제가 없도록 지방자치단체별로
A 안전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수직증축 허용범위를 결정하 리모델링 기본계획(가칭)을 수립한 후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
고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수

의 및 국토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는 방안 등을 강구할

직증축 허용 시 안전성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먼저 정확한 안전

예정이다.

성 평가와 구조 보강방법 및 구체적 심의기준 등을 담은 ‘리모델
링 구조설계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 수직증축의 제한적 허용이 지난 정부의
불허 방침을 뒤집은 조치로 정부정책 신뢰도가 타격을 입게 됐

또 내실 있는 구조안전 심의를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다고 주장하나, 수직증축 문제 등 정책적 판단은 주택시장 여건

중앙 단위 전문기관의 사전검토를 의무화하며, 전문기관의 검토

등 정책 환경의 변화 등에 따라 적절히 조정·보완하는 것이 과거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로 구성된 ‘구조안전심의위원회’에서 수직

의 방침을 무조건 고수하는 것보다 국민과 사회·경제적 이익에

증축 계획의 안전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시공현장에 구조

부합하는 것이다.

감리 기술자를 상주 배치하여 계획대로 시공되는지 철저히 관
리·감독할 예정이다.

Q 증축 리모델링으로 소형평형 주택 공급이 감소되는 것은 아
닌가

A ‘세대분할형 리모델링’을 통해 오히려 중·대형 주택이 소형주
택으로 분할 공급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Q 수직증축 리모델링 시 재건축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Q ‘15년 이상 된 아파트의 총면적 30퍼센트 이내에서 수직증축
을 허용’하고 ‘전용면적 85평방미터 이하 소형주택은 최대 50퍼센
트까지 리모델링 증축을 허용’하는 방안이 만들어지고 있다는데

A 전혀 사실이 아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구체적인 허용범
위는 전문가 T/F를 구성하여 올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현행 법령상 세대별 증축 가능면적 범위 안에서 기존 세대수
의 10퍼센트 범위에서 세대 수 증가를 허용하고 있으며, 전용면
적 85평방미터 미만 주택의 경우 세대당 전용면적 40퍼센트 범
위 내에서 면적 증가를 허용하고 있다.

글·박경아 기자

정부 부처별 업무보고 동영상은
한국정책방송(KTV) 홈페이지
(http://ktv.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러스트·김회룡

24

2013.4.15 위클리 공감

정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국토교통부

지방 중추도시권 육성 통해
국민체감형 지역균형발전 촉진

재개발 같은 전면철거 위주의 도시 정비로는 원주민의 재정착도 어렵고 환경에 대한 악영향도 커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제는 소규모 구역별로 주택 개량이라든가 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주민
들은 현재 공동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시정책 패러다임을 바꿔가야 한다고 생각합
- 박근혜 대통령, 국토교통부 업무보고회에서
니다.

국토교통부는 2013년 정책목표를 ‘국민이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삼고 업무보고에 나섰다. 주요 정책 과제로는 환경과 조화되는 지역균형
발전·국토관리, 해외건설 지원 강화와 좋은 일자리 만들기,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출퇴근 교통환경 개선, 공정한 건설·물류산업 시장질서
확립, 보편적 주거복지 구현 등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함께 ‘4·1 부동산 대책’의 효과적인 진행을 위해서도 힘쓸 계획이다.

아파트 층간 소음 완화 위해 두께·충격성능 기준 강화… ‘분쟁조정센터’ 설치도 검토
보편적 주거복지 실현

공공주택 연 13만 호 건설
• 공공임대 11만 호, 공공분양 2만 호
등 연 13만 호 공급
• 행복주택은 철도부지, 국공유지
등 도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공급
• 도심 내 즉시 입주 가능한 매입·
전세임대 물량 확대

주택바우처 도입

맞춤형 주거지원 강화

• 저소득 월세가구의 월임대료
일부를 재정을 통해 지원
• 2014년 상반기 시범사업 도입 후
하반기 본격 도입

• 신혼부부·대학생·고령자 등
생애주기별 취약 시기에 대한
주거지원 강화
• 공공임대주택을 기타 사회복지
서비스의 연계 거점으로 활용

로 육성하고, 그 영향력을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여 균형발전을

또한 전국의 위험 도로 560곳을 개량하고 고속도로와 국도에

꾀하는 전략이다. 섬진강 인근을 동서통합지대로 조성하고 세종

220곳의 졸음쉼터를 개설해 2017년까지 교통사고를 30퍼센트

시를 비롯한 혁신도시 등 지역 성장거점을 선정해 인프라를 확충

이상 줄일 계획이다.

할 계획이다. 쇠퇴한 도심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재건축 위주의

업무보고 내용에는 아파트의 층간 소음 완화를 위한 방침도

기존 방식을 벗어나 지역의 경제·사회·문화 역량을 종합적으로

있었다. 층간 소음은 수많은 국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검토할 방침이다.

실정이다. 국토부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앞으로 건설하는 아파트

또한 서승환 장관은 “앞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환경·

는 두께 기준뿐만 아니라 충격성능 기준까지 통과해야 하는 새

지역 주민과 충분히 협의한 후 개발계획을 확정하도록 하는 등

로운 기준을 적용한다. 아울러 층간 소음 분쟁으로 입주자들이

국토 계획과 환경 계획 간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직접 대면할 경우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입주

박근혜 대통령도 업무보고회에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및 토
론에서 “국민들이 지역균형발전 효과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무엇

자 간 대면 없이 중립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분쟁조정센터 설치
도 검토하고 있다.

보다도 지방도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하며 “낙후된

공정한 건설·물류산업의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방안도 마련

지방의 중추도시권을 중심으로 산업, 주거, 교통, 문화 등 생활환

했다. 건설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대형 건설업체의 소규모 공공

경을 종합적으로 정비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또 균형발전을 촉진

공사 참여를 제한하고 물류분야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발전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불법하도급 등 불공정 행위를 점검하는 건설불공정해소센터

자료·국토교통부

“국민의 행복을 증진시키고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
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다.
이날 국토부는 업무보고회에서 ▶환경과 조화되는 지역균형

공간·교통정보 공개로 일자리 4만6,000개 창출

도 설치한다. 덤핑낙찰이나 하도급업체에 대한 부담 전가 등의

국토부는 미래 유망산업인 공간정보산업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최저가낙찰제도 관계 부처와 함께 개선

선점하고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가의

해나갈 방침이다.

공간·교통정보를 민간에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민간이 이를

국토부의 업무보고 마지막 주제는 보편적 주거복지 실현이다.

활용해 창조적인 사업분야를 개척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토부는 우선적으로 4월 1일 발표한 ‘서민주

다. 국토부는 이러한 정부 지원이 추진되면 향후 5년 동안 약 4만

거안정을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6,000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국회,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력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4월 4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열

발전·국토관리 ▶해외건설 지원 강화와 좋은 일자리 만들기 ▶

린 국토부 업무보고회 시간에 ‘국민이 행복한 삶의 터전’을 위한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출퇴근 교통환경 개선 ▶건설·물류산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도 국토부에서 다양한 방안

주요 과제를 보고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역균형 발전의 상징

업의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보편적 주거복지 구현 등 6대 국정

을 마련한 정책 주제다. 국토부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음주

박 대통령도 부동산 종합대책과 관련해서 “부동산 거래의 숨

인 세종시에서 국토부의 첫 업무보고를 받게 돼 의미가 크다고

과제 실천방안을 보고했다.

운전과 운전 중 DMB 시청, 안전띠 미착용을 개선하고, 교통안

통이 트이고 주택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국회와 긴

전 관련 기관 간 협업을 늘리는 동시에 민간단체와 협력해 국민

밀히 협의해 법률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했다.

생각한다”며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국토부가 먼저 소개한 업무보고 주제는 ‘지역균형발전과 환경

말했다. 이번 세종시 방문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지방 방문

과 조화되는 국토관리’다. 지방의 주요거점도시를 중추도시권으

26

2013.4.15 위클리 공감

해 법률을 개정한 다음 후속조치를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글·조용탁 기자

위클리 공감 2013.4.15

27

정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국토교통부 현장방문

연합

“새벽 근로자들의 말 되새겨
정책 완성도 높여야죠”
서승환 장관, 성남시 새벽인력시장 찾아가 ‘해장국미팅’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4월 2일 새벽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새벽인력시장을 방문했다.
서 장관은 인력시장에 있는 건설근로자공제회 이동지원센터를 방문해 현황을 들은 뒤 인근 해장국집에서
건설근로자들과 아침식사를 함께하며,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차가운 부슬비가 내렸던 지난 4월 2일 새벽 5시, 성남시 태

고 나온 서 장관은 “오늘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면서 “정책

평동의 해장국집에 40여 명의 건설노동자들이 모였다. 새벽인력

을 준비할 때 이곳에서 들은 이야기를 잊지 않고 반영하겠다”고

시장에 모인 근로자들의 이야기를 듣기를 원한 서승환 국토교통

말했다.

부 장관이 준비한 자리였다. 해장국집에서 근로자들은 서 장관
에게 투박하지만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장관님, 중국동포가 우리 일자리를 다 가져갑니다.”
“불법 하도급업체가 있어 다른 근로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
니다.”
“요즘 경기가 너무 바닥입니다. 한 달에 보름도 일을 못하고 있
습니다.”
“최저가낙찰제를 악용해 담합하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이날 서승환 장관이 찾은 성남시 태평동 새벽인력시장은 양천

4월 2일 새벽 5시 성남 태평동의 한 해장국집에서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건설 근로자들과 함께 해장국을 먹으며 건설현장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다.

구 신정동, 남구로역 주변 등과 함께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건설근로자 새벽인력시장이다.

위해 특별히 자리를 만들었다.

를 표명했다는 평가다.

매일 새벽 4시 30분이면 100여 명의 근로자가 이곳 새벽인력

서 장관은 “4월 1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는 시장 정상화를 위

서 장관은 행복주택 건설 예정지, 혁신도시, 도시재생사업 테

시장에 모인다. 이곳에서 일자리를 구한 근로자들은 위례신도

한 종합방안이 담겨 있다”며 “정부 대책이 시장에 잘 전달되기

스트베드 현장, 수도권 내륙 물류기지,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

시·판교 등 수도권 대규모 건설현장에서 일한다. 최근 건설 경기

위해서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

지구 등 주요 정책현장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그는 “모든 행

가 빡빡해진 탓에 일부 근로자들은 세종시 등 원거리 현장에서

며 맞춤형 정책을 구상하고 정책실행 상황을 점검해나가겠다”고

정과 정책수립의 모티브를 현장에서 찾겠다는 각오로 시간을 쪼

일하는 날도 많다.

말했다.

개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서 장관은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확인이 필요하

건설현장에서 20년 넘게 일해온 근로자들의 말투는 거칠었

정책에 반영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 하지만 서 장관은 말투나 태도에 개의치 않고 오로지 그들의

서민들 많은 건설 일자리 상황 점검

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서 장관은 취임 직후인 3월 13일 서울

국토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국민제안 코너를

의견에만 귀를 기울였다. 듣다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다시 질

서 장관이 부슬비를 맞으며 새벽인력시장을 찾은 이유는 ‘서민들

강북구 번동 영구임대단지와 인근 중개업소 등을 찾았다. 3월

운영 중이다. 여기에 NGO자문단이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이 중

문하여 근로자들이 원하는 바를 파악했다. 서 장관에게 대놓고

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건설 일자리 상황을 점검’하고, ‘고

16일에는 수도권 고속철도 4~5공구를 방문했고, 4월 2일에는

실효성이 인정된 제안은 내부 검토를 거쳐 정책에 옮길 계획이

“나라가 뭐 하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이는 근로자도 있었다. 당

령화되어가는 내국인 건설기능인력 문제 및 건설기능인 처우개

성남시 수정구 새벽인력시장을 방문해 노동시장을 점검했다.

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담당부서의 과장급 이상 공무원들이

황한 다른 근로자들이 “예의는 지켜야 한다”며 나섰다. 식당이

선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서다.

조용해지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날 서 장관이 들은 이야기는 사실 국토부 건설인력과장과

나서서 정책 진행상황을 점검한다. 민간의 제안을 실무 부서에

국민제안 코너 운영… NGO자문단 아이디어 모아

서 책임을 가지고 보완해 보다 완성도 높은 정책을 마련하기 위
함이다.

서 장관이 나섰다. 침착하게 “다 괜찮습니다. 어떤 이야기도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 틈틈이 보고했던 내용이었다. 그럼에도

4월 9일에는 중소 하도급 건설업체들의 단체인 대한전문건설협

들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라며 오히려 주위를 만류했다. 목소

서 장관이 직접 근로자를 만난 것은 생생한 현장에서 배우기 위

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 장관의 전문건설협회 방문

서 장관은 “민생현장에서 정책과제를 찾고 실행에 옮기는 작

리를 높인 근로자에게는 정부의 정책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이다. 하루 일자리를 찾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내는 근로자들

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박근혜정부의 건

업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건설하기

차분히 설명하며 이해를 도왔다. 1시간여의 해장국미팅을 마치

을 위로하는 동시에 직접 그들의 고민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설산업 내 경제민주화와 공정한 건설시장 질서 확립에 대한 의지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8

2013.4.15 위클리 공감

글·조용탁 기자

위클리 공감 2013.4.15

29

정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환경부

“유해물질 꼼짝 마!” … 환경복지 실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환경 분야에
창조경제를 접목해 환경기술을 업그레이드해 나간다면 온실가스를 줄이면서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근혜 대통령, 환경부 업무보고회에서

자원순환사회

자원투입

• 자원순환율 목표관리제
• 부문·행위주체별 순환 목표량 할당
• 자원순환성 실적평가 및 환류
• 폐기 후 재활용이 용이하게 제조

생산(제조·유통 등)

천연자원·에너지의
소비억제

유해화학물질 사고 막을 ‘장외영향평가제도ʼ 마련… 환경피해오염엔 ‘피해배상책임제ʼ 실시
“과잉 및 난개발로 국토가 훼손되는 개발정책을 환경과 조

소비

화가 이뤄지도록 힘쓰겠습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4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업무

• 중고가전제품 재활용센터
• 맥주·소주병 재사용
(빈 용기 보증금제)
폐기물에너지 회수

• 순환자원(중고물품·폐자원)

배출

거래소(www.re.or.kr)

처리(재활용・소각 등)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
• 재활용 가능 폐자원 분리 배출
• 폐전자제품 등 폐자원 재활용률 확대
• 폐자동차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 도입

부담금제

• 미처리 폐기물 매립금지
매립

대기·수질·폐기물 등
매체별 오염 전가

BAT
(Best Available Technology) :
환경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경제성이 있는 최첨단 기술.

매체 통합적 오염 감축

▶선진국 수준의 환경 서비스 제공 ▶지속가능한 발전 패러다임

담금제를 2015년까지 도입하고, 재활용률을 높인다는 방침이

의 정착 등 3가지다. 이날 환경부는 부처 간 협업과 시민사회와

다. 자원과 에너지의 최초 투입 단계에서 재생자원과 폐자원에

의 거버넌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추가로 제시했다.

너지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부문별·업종별 자원순환율 목표를
할당 및 관리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서겠다”고 말했다. 먼저 최근 발생한 화학사고의 사례를 교훈 삼

온실가스 감축 새 로드맵 올해 안 마련

아 화학물질 사고로부터 국민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선진국형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허가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1970년대 이후 유지돼온 배출허용기준(농도기준) 기반의 오염물

이를 위해 유해화학물질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질 배출시설 무기한 허가제도를 재허가제도로 전환한다는 방침

‘장외영향평가제도’ 도입 방안을 5월 중에 마련할 계획이다. ‘장

이다. 무기한 허가제는 배출허용기준 농도치만 준수하면 돼 신

외영향평가제도’는 화학물질 누출·폭발 등 사업장 외부에 미치

기술 개발촉진과 새로운 오염물질 발생 등 여건 변화에 탄력적

는 악영향을 평가해 취급시설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안전하게 설

대응이 어려웠다. 하지만 재허가제도가 도입되면 이 문제의 해결

계·설치토록 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화학사고를 사전

은 물론 경제적 효과도 창출될 것이다. 환경부는 이 제도가 시행

에 막고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되면 연간 약 7,600억원 시설 투자와 약 1만3,800개 일자리 창

출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한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을 위한 새로운 틀도 마련하기

제도’를 실시한다. 이와 더불어 일정 기간 동안 3번 이상 화학사

로 했다. 온실가스 예상배출량 전망치를 오는 8월까지 재전망하

고가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 영업허가를 박탈하는 ‘삼진아웃제’를

고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범부처 로드맵을 12월까지 준비할 예

도입한다. 올해 안에 이 내용을 담은 특별법을 제정할 예정이다.

정이다. 또한 올해 여러 부처들과 협력이 필요한 업무의 특성을

R&D,
실적용 촉진

화학물질 위해성 평가 대상을 현재 15종에서 300여 종으로 대
폭 확대한다.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생활화학제품은 유해화학물

질 함량 기준과 표시 기준 등을 마련해 관리를 강화한다.

GDP 창출
(시설투자
연 7,600억원)

‘미세먼지 예보제’를 도입하는 등 초미세먼지에 대한 대책 마

자료·환경부

2013.4.15 위클리 공감

매립 제로(Zero)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폐기물 매립·소각 부

책임원칙에 따라 환경피해오염 배상책임을 묻는 ‘피해배상책임

재허가

30

환경부가 제시한 추진전략은 ▶국민이 안심하는 생활환경 조성

예방조치를 했음에도 발생하는 화학사고에 대해서는 가해자

매년
5,500여 시설
환경기술의
수출산업화

환경부는 자원순환사회의 조기 실현을 위해 미처리 폐기물의

환경 질
개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약 1만3,800개)

5년 또는 10년 주기로 재허가,
최상가용기술(BAT)* 적용 의무화

오존 등 오염물질을 포함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가경쟁력도 강화하는 정부 3.0을 실현하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

오염물질 배출시설 허가제도 선진화 및 기대 효과
한 번 신청으로 영구 허가

공하는 제도로, 올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보고회에서 효율적인 국정과제 수행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윤성규 장관은 “부처 간 칸막이를 걷어내 국민이 편안하고 국

• 생산자에게 회수·재활용 의무 부여

• 폐기물 매립·소각

한 날을 미리 알 수 있도록 ‘대기오염-날씨 융합정보’를 미리 제

련도 강화한다. ‘미세먼지 예보제’는 국민들이 야외활동에 적합

살려 ‘부처 간 칸막이’를 과감히 걷어내고 국민 중심 행정을 펼치
는 데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관련 부처와의 융합행정을 위한 공동훈령도 제정한다. 첫 시
도로 각 단계마다 국토계획과 환경계획을 상호 연계해 수립하는
‘국토-환경계획 연동제’를 도입한다.

글·백승아 기자

위클리 공감 2013.4.15

31

정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환경부 현장방문

“아토피·수돗물 위생 걱정돼요”
주부들, 일상 속 환경 고민 털어놔

지난 4월 1일 오전 경기도 과천의 서울대공원. 이른 아침부
터 40여 명의 주부들이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의 간담회에 참석
하기 위해 모였다.
‘대한민국 미즈가 말하는 환경 미션’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윤성규 장관, 과천서 주부간담회·서울 서초구선 환경기업 CEO 만나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환경복지 실현을 위한 소통에 나섰다. 4월 1일 경기도 과천에서 열린 ‘주부간담회’와 서울 서초구
에서 열린 ‘환경기업 CEO 간담회’에 잇따라 참석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환경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국민 중심의 행정 운영을 위해 시민사회 및 기업 등과 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주부들이 꼽은 7가지 환경 미션
❶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요.
❷ 자원 재활용과 음식물 쓰레기 관리가 필요해요.
❸ 우리 아이들을 위한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이번 행사는 각 가정을 이끌어가고 있는 주부들의 목소리를 청

❹ 기후변화,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온실가스 줄이기가 필요해요.

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30명의 주부들과

❺ 화학물질 사고, 예방은 철저하게, 수습은 신속하게, 책임은 엄정하게.

파워블로거 11명이 초청됐다. 이 자리에서 윤성규 장관은 “환경

❻ 국민의 건강을 위해 맑은 공기를 부탁해요.

과 삶은 뗄 수 없다”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잘 지켜갈까 여러분의

❼ 물은 생명입니다. 어디서나 깨끗한 물이 필요해요.

목소리를 듣고 싶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먼저 윤 장관은 주부의 하루 일과를 담은 영상을 통해 하루

에 참석했다. 이번 모임은 미래 시장을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

동안 발생하는 일상 속 환경 고민에 대해 살펴봤다. 아토피 등으

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환경산업 육성과 해외 환경시장 개척을

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환경성 질환 문제, 생활에 꼭 필요한 수돗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을 환경부 장관이 직접 환경기업 CEO들

물에 대한 위생 문제, 쓰레기 분리를 통한 자원순환 등 주부들

에게 설명하고, 업계 현안을 경청하기 위해 마련했다.

환경부

이 공감할 수 있는 여러 고민이 제시됐다.

이번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환경산업을 대표하는 중소 환경전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수렴한 대한민국 주부들이 환경부에

문기업과 대·중소기업 CEO는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중소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 순위도 공개했다. 윤 장관은 7가지 순위

기업 세계화 지원과 대·중소기업 간 협력적 기업생태계 조성을

를 청취하고 이에 대한 환경부의 계획을 설명했다. 윤 장관은 ‘깨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 등을 함께 논의했다.

끗한 물’을 위해 생태하천을 복원하고, 고도 정수처리 시설을 확
충해 상시 녹조에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수도권의 미세먼지 관리를 강화하고 친환경 자동차를
보급해 맑은 공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소생태계’ 등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개발
도상국을 중심으로 9퍼센트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세계 환
경시장의 활용을 통한 창조경제의 실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
조했다.

맞춤형 생태공간을 확대하고 어린이 용품의 안전성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토피 등 환경질환 관리 방안도

새 성장동력 환경산업 육성 방향 설명

논의했다.

이와 더불어 21세기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 환경시장을 신성

특히 이날 윤 장관은 쓰레기 순환을 위해 대형 폐전기·전자제

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환경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정

품 재활용률을 확대하고, 폐기물을 에너지화하는 방안을 제안

부 간 환경 협력체계 구축과 이를 구체화하는 기업과 연구기관

해 주부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었다. 이와 더불어 1회용품 사용

들의 긴밀한 공조체계가 필수임을 강조했다.

규제, 순환자원거래소 운영 등 현실적 정책을 통해 쓰레기 자원
소비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32

2013.4.15 위클리 공감

외 환경시장의 적극적인 개척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은

이날 간담회에서는 환경부의 단순한 정책 소개에만 그치지

물론 대·중소기업 간 성과 공유,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통한 상

않고 주부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했다.

생 방안 등 환경 분야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아이의 아토피 문제로 고민하는 한 주부에게 윤 장관은 “새집으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환경부는 해외 신흥·틈새 환경시장 선점

로 이사 간 후 아이들이 새집증후군을 앓은 적이 있다”는 일화

과 환경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환경협력 사업을 진행할

를 들려주기도 했다. 환경 문제로 고민하는 주부들의 마음을 본

예정이다.

인의 경험에 빗대어 청취하고 헤아린 것이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가운데)은 4월 1일 ‘대한민국 미즈가 말하는 환경 미션’이라는 주부간담회에 참석해 주부들의 고민을 청취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환경부는 환경산업 육성과 새로운 해

수출형 강소 환경기업 100개 육성을 목표로 하는 ‘Green

같은 날 오후 윤 장관은 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

Export 100’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 환경기술 국제공동

를 듣기 위해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환경산업

현지화 사업, 환경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민·관 합동 시장개척단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환경부 장관-환경기업 CEO 간담회’

파견 등도 추진한다.

글·백승아 기자

위클리 공감 2013.4.15

33

정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안전행정부

“현장서 만든 국민안전대책
이달 안에 나옵니다”

국민안전은 현장이 중요한 만큼 실제 이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을 하고, 부족한 점은 없는지,
또 어떤 곳을 조속히 고쳐야 하는지 끊임없이 점검하고 평가하는 피드백 구조를 구축하기 바랍니다.
- 박근혜 대통령, 안전행정부 업무보고회에서

안전행정부가 일상생활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4대악 근절을 위해 현장
중심형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감축목표에 따라 범죄를 줄여나갈 예정이다. 서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부 3.0’을 기조로 국민에게 공개하는 정보를 늘려 일자리
창출까지 꾀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까지 이렇게 달라집니다

범죄・사고 다발지역 표시 ‘국민생활안전지도’ 제작… 사회복지 공무원 내년까지 2,940명 늘려

정보공개 건수
정보공개 대상기관

1만 6,500건

2012년

1만 5,500건

31만 건
1억 건

2014년

2012년

2013년

2017년

재해예방사업 투자 확대

6,535억원

3만510기관

2012년

<생활 속 안전사고 2% 줄이기>

8,318억원

에 표시한 ‘국민생활안전지도’를 만든다. 국민들이 거주하는 지

정한 안전행정부는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역의 안전실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안전지수’도 개발한다.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현장중심형 안전대책

안전지수에는 사고・피해현황 등 각종 안전 관련 정보를 담을 예

을 마련하기로 했다. 동시에 국민들에게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정이다.

제공하고 공공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보공개 확대

생활 속 안전사고

1만 7,542건

‘안전한 사회・유능한 정부・성숙한 자치’를 3대 정책목표로

3만2,244기관

2014년

지난 4월 5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회에서 유정

시작한다. 이를 위해 안행부는 내년까지 부처 간 정보를 공유하

복 장관은 “국민중심, 현장중심의 행정으로 국민과 함께 안전한

는 연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출산(육아)・장애인・노인 등

사회와 신뢰받는 정부, 성숙한 자치를 이뤄나가겠다”며 “업무보

3개 분야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를 하고, 유형별 행정 서비스를

고 내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점검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도

알려주는 ‘행정서비스맵’을 제작할 방침이다.

록 하고, 국민들이 확실하게 체감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구 없이도 목록뿐 아니라 원문정보 공개 의무화

여와 다자녀 세제 지원 등 따로 신청하던 서비스가 단 한 번의 신

책 마련에 힘쓸 예정이다. 홍수・태풍과 같은 대규모 재난부터 국

청으로 가능하다. 국민에게 공개하는 공공정보도 늘린다. 국민

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모든 위험까지 책임진다는 것이다. 이를

이 청구할 경우에만 공개하던 정보를 즉시 정보공개시스템

위해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국민안전 종합대책’을 4월 중에 마련

(open.go.kr)에 원문으로 공개해 연간 1억 건의 공공정보를 국

하고 범정부 합동으로 대국민 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또 생활안

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요인에 대한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 체계도 강화한다. 공원과 놀이

장애인 7・9급 공무원 구분모집
2011년

2013년

2017년

국가
지방

공공정보 개방 확대
전체 공공정보를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개방
원문정보
(고서・전통문양 등)

200만 건

8만 건

2012년

34

2013.4.15 위클리 공감

실시간 정보
(교통・기상 등)

150개 분야

2017년

2012년

2017년

2012년

2013년

안행부는 공공부문 데이터 공개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기대
하고 있다. 공개된 데이터를 가공해서 창조하는 1인 창조기업 등
이 늘어나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터 등 어린이 대상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장소에 CCTV를 설치

이를 위해 지난 3월 18일에 공식 개설한 공유자원포털(www.

하고 2017년까지 CCTV 통합관제센터를 전국 230개 시・군・구

data.go.kr)을 올해 말까지 확대・개편할 계획이다. 개편 후에는

로 확대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하고

현재 공유자원포털에 등록된 공공정보를 포함해 국가지식포털

과속방지턱과 방호울타리 등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한다. 보행안

(www.knowledge.go.kr)에 등록된 1,600만여 건의 과학・학

전지도사가 초등학생과 함께 등・하교하는 ‘워킹스쿨버스’도 올

술・문화 분야 정보까지 검색할 수 있다. 이용자 편의기능도 개

해 533개교에서 실시한다.

선돼 공공정보 활용 가이드와 국내외 공공정보 활용사례 등을

학교폭력・성폭력・가정파괴범・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을 근

35개 분야

정부 3.0이 구현되면 부모가 출생신고를 할 경우 육아휴직 급

안행부는 국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모든 위험에 대한 종합대

전 국민운동협의체를 운영해 안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재난 위험

6,812억원

개인별 맞춤형 행정 서비스는 2015년부터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대일 상담까지 지원한다.

절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4대악별로 ‘감축목표 관리제’를 도입해

복지 서비스 향상을 위해 사회복지 공무원 수를 늘린다. 올해

주기적인 점검・평가로 철저하게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안행부

에 1,800명, 내년에 1,140명 등 총 2,940명을 증원한다. 사회복

장관이 위원장인 ‘안전정책조정회의’를 신설해 평가한다.

지 담당 공무원에게는 인사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고 업무 수당

국민들이 범죄 위험지역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지도도 제작
한다. 교통사고・학교폭력・성폭력 등 범죄・사고 다발지역을 지도

을 인상하는 등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서비스의 질
을 높일 계획이다.

글・김슬기 기자

위클리 공감 2013.4.15

35

안전행정부

정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안전행정부 현장방문

“최근 아이들이 통학차량에 치여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

고 예방을 위해 도입한 ‘워킹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가

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가정·학

대표적이다. 워킹스쿨버스는 보행안전지도사가 초등학생들을 모

교·거리 등에서 보호를 받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민간단

아 함께 등·하교하는 교통안전 프로그램이다. 2011년 워킹스쿨

체와 지방자치단체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적극 나서주기를

버스를 도입한 서울 시내 7개 초등학교는 만족도 조사에서 84.4

바랍니다.”

퍼센트가 ‘만족’ 또는 ‘아주 만족’이라고 답했다.

4월 2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서울재동초등학교를 방문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도 강화한다. 빈번해지는 어린

했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IBK기업은행·교육시설재난공제

이 통학차량 사고를 줄이기 위해 통학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회·손해보험사회공헌협의회·현대자동차와 함께 ‘어린이 안전교

하는 운전자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상생활에서 국민이 느끼는 안전체감
도를 높이기 위해 어린이 안전부터 만전을 기하겠다는 취지다.

민·관 협력 확대해 안전한 사회 정착

이날 유 장관은 재동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어린이 안전체험버

국민의 안전을 위한 현장방문 행보는 계속 이어졌다. 지난 4월 9

스’에 올랐다. 버스 급정거에 대비한 예방 체험을 받으며 옆자리

일~10일에는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국민안전 실천 민·관

에 앉은 초등학생의 벨트를 손수 매줬다. 체험을 마친 유 장관은

합동워크숍’을 개최했다.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조준희 IBK기업은행장·정진행 현대자

합동워크숍은 재난·사고 예방활동을 활발히 벌여온 안전모

동차 사장·이윤수 교육시설재난공제회장과 함께 업무협약을 맺

니터봉사단을 격려하고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전모

었다. 이번 협약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지속적이고 종합적인 안

니터 봉사단원과 지자체 관계 공무원 등 450여 명이 참여했다.

전교육을 실시해 안전한 생활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이

유 장관은 전국 안전모니터 봉사단·안전관련 담당공무원 중 우

루어졌다.

수 활동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유 장관은 “그간 안전모니터봉사단의 활동이 안전한 사회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4월 2일 ‘어린이 안전체험버스’에 탑승해 어린이를 보살펴주고 있다.

“가정·학교·거리 어디서든
어린이는 안전하게 보호돼야”
유정복 장관, 기업·단체들과 ‘어린이 안전체험교육’ 업무협약
유정복 장관이 안전한 사회를 정착시키기 위해 나섰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이
안전교육을 직접 체험해보며 국민 중심의 실무형 안전교육을 강조했다. 지역사회를 위해 위험요소를
찾아 제보하는 시민들도 격려했다. 안전행정부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안전교육으로 안전한 사회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36

2013.4.15 위클리 공감

‘찾아가는 체험교실’… 17개 지자체 10만여 명 참여

만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학교폭력·성폭력

안행부와 5개 협약 체결사는 앞으로 3년간 매년 1억원씩 어린이

등 4대악을 비롯해 국민안전을 해치는 요소를 찾아내서 근원

안전교육 예산을 지원해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을 공동

적·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으로 추진한다. 앞으로 3년간 총 18억원이 투입된다. 지진 시 대

말했다.

피법, 화재 시 연기 체험, 성폭력 예방·유괴대처방법 체험, 대형

안행부가 민·관이 함께하는 합동워크숍을 연 것은 민간단체

버스 안전벨트 착용 승·하차 체험,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체

의 참여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유 장관이 격려한 안전모

험 등 모두 14개의 체험부스로 구성됐다. 재난안전·신변안전·교

니터봉사단은 전국에서 시민 3만271명이 활동하고 있는 민간 봉

통안전 등 종합적인 안전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겪을 수 있는

사단체다.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현장을 제보하고 재난·안전사

다양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에 대한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은 전남 순천·광양, 강원도 영

대전 서구에서는 파손된 어린이 놀이시설을 수리하고 부산시

월 등 어린이 체험시설이 없는 17개 지방자치단체를 순회할 예정

남구에서는 도로변 펜스를 설치해 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추락

이다. 각 지자체에서 단체신청을 받아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안

위험을 방지했다. 봉사단원들이 지난해 제보한 안전 위해요소는

행부는 10만 명이 안전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

총 4만5,912건으로 이 중 4만1,389건이 처리됐다. 국민의 적극적

다. 유 장관은 “안전행정부는 안전 총괄 부처로서 국가 전체적인

인 참여가 생활 속 안전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이다.

안전체계 마련뿐만 아니라 어린이·노약자·여성 등 안전 취약계

안행부는 안전모니터봉사단과 같은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하

층을 위한 체감형 생활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는 정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민·

고 강조했다.

관협력 관련 규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제도적인 뒷받침을 통해

안행부는 2010년부터 지자체와 함께 어린이교통안전을 위해
법 개정과 캠페인을 벌여왔다. 초등학교 어린이 등·하교 안전사

민간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글·김슬기 기자

문의 안전행정부 안전개선과 ☎ 02-2100-3657

위클리 공감 2013.4.15

37

정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법무부

흉악범 다중통제로 안전한 생활환경 구축

그동안 죄를 짓고도 돈이나 권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법망을 피해가거나 가볍게 처벌을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사법체계에 대한 국민의 좌절과 불신을 키우고 결과적으로 사회통합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앞으로 사회지도층 범죄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전자발찌

전자발찌 부착현황

- 박근혜 대통령, 법무부 업무보고회에서

누적인원
연말 기준 부착인원

성범죄자 신상
정보 공개

(명)

9,418
성충동
약물치료

5,000

4,163
1,000

1,766 2,292

393

0

2010년

932

3,251

신속히 수사하기 위해 정부합동수사단을 설치

흉악범

법무부

10,000

하기로 했다. 지식재산권 침해 및 기술유출 사
범 단속도 강화한다. 금융사기·서민갈취 등 서

3,607

1,032

2011년 2012년 2013년 2017년

민생활 침해 사범을 수사하기 위해 대검에 합

DNA 정보관리,
형량 강화

동수사본부를, 지검·지청에 전담수사반을 설
치한다.

형기 종료 후
보호관찰

대표적인 ‘블랙마켓(암시장)’ 범죄인 불법 사
금융, 유사석유 제조·판매 등을 파헤치고 허위
자료·법무부

세금계산서를 공급하는 ‘자료상’에 대한 수사를
강화해 ‘지하경제’ 양성화에 나선다. 범죄예방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성폭력·학교폭력·가

국민이 맘 편히 살 수 있도록…
사회 구석구석 법률 손길 닿는다

정파괴범·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근절 추진단’

4대 사회악 증가로 우리 국민의 사회안전망 강화에 대한 욕구가 높아졌다. 법무부는 이러한 국민의 욕구에 부응하여 ‘안전한
국가, 행복한 사회를 여는 법무행정’이란 제목으로 2013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4대 사회악을 엄단하는
것과 동시에 준법·사회기여자는 우대하고, 마을 구석구석까지 법률의 손길을 느끼게 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발표됐다.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을 만들고, 서울중앙지검 외에 4개 주요 지방검
찰청에 여성·아동범죄조사부를 설치한다.

‘여성·아동인권업무 전담부서’ 마련도 추진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 방문 중 전자발찌 착용 시범을 보이고 있다.

실시간 경보·대처할 수 있는 ‘지능형 전자발찌’
개발을 추진하고, 재범 위험성이 큰 흉악범죄자를 격리하는 선

은 끝까지 추적해 회수하기 바란다”며 “이런 범죄를 저지르면 반

진국형 보호수용제 도입을 검토한다.

드시 처벌을 받는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수많은 잠재적인 범죄를

검찰 개혁은 특별수사기능 재설계와 인사제도 개선을 뼈대로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업무보고

추진한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에 따른 부패·사정수사 공

에 앞서 지난 3월 29일 성폭력 범죄자 등 전자발찌 대상자의 위

백을 방지할 대안을 연내에 마련하고, 검사장 보직 및 법무부·외

험경보를 일차적으로 처리하는 서울 동대문구의 위치추적중앙

부기관 파견검사를 단계적으로 줄인다.

관제센터를 방문했다. 법무부 장관이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를

정부가 ‘정부합동수사단’을 설치해 탈세·사금융 등 지하경

부는 4대악 척결과 안전사회 구현을 위한 세부 과제를 발표했다.

안전행정부, 대한변호사협회와 함께 5월부터 읍·면·동 단위

제 범죄를 뿌리 뽑는다. 또 성폭력·학교폭력·가정파괴범·불량

법무부가 선정·발표한 세부 추진 과제는 ▶4대악을 비롯한

로 주민들이 전화·인터넷·우편 등을 통해 손쉽게 법률 조언을

식품 등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 정예 수사인력을 투입, ‘4대 사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현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문화 구

회악 근절 추진단’을 만든다.

현 ▶검찰에 대한 국민적 신뢰 회복 ▶사회통합적 인권 보호체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인권을 강화하기 위해 법무부 내 ‘여성·

도가 성폭력 범죄를 억제하는 실질적 수단이 될 수 있도록 관제

계 구축 ▶범죄피해자 보호 및 지원 강화 ▶원칙이 바로 선 창조

아동 인권업무 전담부서’ 마련을 추진하고, 피해어린이에 대한

업무수행을 24시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방문에는

경제 ▶손톱 밑 가시를 뽑는 국민행복 법무정책 등이다.

실질적인 보호가 가능하도록 특례법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현숙 전국성폭력상담협의회 대표 등 시민단체와 여성가족부

법무부는 4월 5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3년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안전한 국가, 행복한 사회’를 법무행정 비전으로 제시한 법무

38

2013.4.15 위클리 공감

법무부는 우선 시장경제 질서를 바로잡고 주요 증권 범죄를

받는 ‘마을 변호사’ 제도를 도입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회에서 “경제사범의 범죄수익

취임 후 첫 정책현장으로 방문한 것은 성폭력 범죄 척결을 최우
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한 것이다.
황 장관은 관제센터를 둘러본 뒤 근무자들에게 “전자발찌 제

공무원이 동행했으며 간담회도 진행했다.

글·박경아 기자

위클리 공감 2013.4.15

39

정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정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현장방문

“30여 년 묵은 민원
합의됐습니다”

현장중심 권익구제 활성화
10개
지역

20건

행정심판
순회구술청취

특별민원팀 운영

기초생활보장, 취약계층 생활보호 등

민생고충 집중관리
10대 분야 30개 항목

개별 ‘민원카드화’

반복·고질 민원 중점 해결

청구인 소명기회 보장

이성보 위원장, 남원 찾아가
교룡산성 ‘연결통로 설치’ 중재・조정

남원시민들은 교룡산성 능선 연결과 교룡산의 역사・문화・생
태・풍수지리적 환경 복원을 위해 지난해 ‘교룡산성 연결통로 설
치’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를 통해 1만여 명의 서명을 받았고 국
민권익위원회에 고충 민원을 신청했다. 이날 남원시민들로부터
민원사항을 직접 들은 이 위원장은 곧바로 남원시청을 찾아 현
장조정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도로공사 유시영 담
양・함양건설사업단장, 이환주 남원시장, 남원시민들이 참석했
다. 이 위원장은 현장조정회의를 통해 교룡산성 연결통로 설치
방안을 중재해 합의를 이끌어냈다.

소외지역·취약계층을
찾아가는 권익구제

해묵은 민원, 다수인 민원,
지역 현안에 대한

이동신문고 확대

현장조정 활성화

50회

40건

중재안에는 한국도로공사가 교룡산성 연결통로 설치를 위해
오는 8월까지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총 사업비 변경을 신

‘국민 만족할 때까지’ 고충 30개 관리
국민 생활 속 어려움 해결하는 ‘현장중심의 권익구제’ 활성화

“국민중심・현장중심・협업중심의 행정을 통해 국민 불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부패 없는,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
니다.”
이성보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4월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업무보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같이 보고했다. 이
성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권익 보호, 신뢰받는 정부’를 국
민권익위원회의 올해 정책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이성보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3월 20일 전북 남원을 방

청키로 했다. 총 사업비 변경이 승인되면 한국도로공사는 연결

문했다. 국민과 소통하며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해결

통로 구조물을 시공한다. 남원시는 자체 예산으로 구조물 상부

하기 위해서다. 이날 이 위원장은 남원시민들을 만나 그들이 느

안전시설과 조경시설 등을 설치키로 했다.

끼는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남원시민들은 이 자리에서 “88고속도로로 인해 30여 년간 단

“정서적 아픔 치유의 단초 마련에 큰 의미”

절된 교룡산성 능선을 복원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지리산

이 위원장의 현장 중재로 지난 30여 년간 남원시민의 숙원이던

끝자락에 위치한 교룡산은 1973년 전라북도기념물 제9호로 지

교룡산성 능선 복원 문제가 해결 실마리를 찾았다. 이 위원장은

정된 교룡산성과 은적암, 대복사가 자리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

“오늘 조정으로 교룡산의 역사・문화・생태・풍수지리적 환경이

에서 가장 오래된 한문소설집인 <금오신화>에 실려 있는 ‘만복사

복원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의 정서적 아픔이 치유될 수 있

저포기(萬福寺樗蒲記)’의 배경인 만복사가 있다.

는 단초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1984년경 영・호남 화합을 위해 88고속도로가 개설되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시・군・구 지역 주민을 대상으

면서 30여 년간 지맥이 단절된 상태다. 여기에 연결통로를 설치

로 하는 지역형 이동신문고를 36개 지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

해 끊어진 교룡산성 능선을 연결해달라는 게 남원시민들의 바

사회적 약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맞춤형 이동신문고도 14개 지역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국민과의 소통에도 관심을 쏟을 예정

람이다. 당초 연결통로 설치 필요성에 대해서는 남원시와 한국

에서 운영한다. 이동신문고는 전문조사관 등으로 구성된 상담

이다. 먼저 국민신문고 전자공공토론을 국민・전문가 참여형 실

도로공사가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예산확보가 곤란해 현재까지

반이 지역을 직접 찾아가 지역 주민들의 억울함을 해결해주는

시간・쌍방향 토론의 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사업추진이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소통창구다.

중심으로 ‘찾아가는 이동신문고’를 연중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또 5월부터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epeople.
go.kr)에 ‘국민행복 제안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5월부터는 비장애인뿐 아니라 장애인도 언제 어디서나 접근
할 수 있도록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5대 중점정책을 발표했다.
5대 중점정책은 ▶현장중심의 권익 구제 활성화 ▶국민행복

‘부정청탁금지법’ 제정안 6월까지 국회 제출

교룡산성

제안센터 운영 ▶국민신문고・110(정부민원콜)을 통한 정책소통

깨끗한 공직문화 확립과 범국민적인 청렴의식 고취를 위해서도

▶공직사회 알선・청탁 근절을 포함한 부패관행 해소 ▶제도개

노력한다. 이를 위해 현재 공공기관(660개) 위주의 청렴도 평가에

선을 통한 국민행복 인프라 구축 등이다.

지방의회・공공의료원・국공립대학 등 112개 분야를 추가한다.

이날 이 위원장이 가장 주안점을 두고 보고한 내용은 국민 생

또 ‘부정청탁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제정안을 6월

활 속 어려움을 해결하는 ‘현장중심의 권익구제 활성화’다. 이를

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제정안은 공직자의 대가성 없는

위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대표적 고충 민원 ‘10대 분야 30개 항

금품수수도 형사처벌 대상이 되고 사적인 이해관계에 따른 직

목’을 선정하고 개별 ‘카드화’해 관리한다. 또 산간・도서 지역을

무수행을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40
PB

2013.4.15 위클리 공감

글・박기태 기자

국민권익위원회

10대 집중 관리분야

기초생활보장
가계부담덜기
취약계층 생활보호
다문화가족 적응 지원
영세기업·소상공인 보호
긴급재난 구호
경제약자 재활
국방보훈
중증질환자 보호
비정규직 사회보험

글·박기태 기자

교룡산

대구

교룡산성 연결통로
설치 예정구간
터널
산곡

광주

도로
고속
림픽
88올

남원

17

기린봉

이성보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사진 왼쪽)이 3월 20일 남원 교룡산성 연결통로 현장을 찾아 ‘교룡산성 능선을 복
원해달라’는 민원을 조정하고 있다.

위클리 공감 2013.4.15

41

정부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법제처

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

국민행복을 위한 법령정비

법 인식 조사

(2012년 기준)

법이 어렵다고 응답

민법·형법·상법 등
기본법부터 알기 쉽게 정비

불합리한
법체계 일괄정비

관계 기관
협의체 구성을 통한
신속한 쟁점 해결

제도개선 기관들 간
협업시스템 구축

작지만 민감한
생활밀착형 정비과제
발굴 및 중점 정비

정비 여부 수시점검 및
일괄 정비 추진

법령 너무 어렵죠 바꾸겠습니다
불합리한 법체계도 일괄적으로 정비해 쟁점들 해결

국민들에게 난해하고 어려웠던 법령이 쉽게 바뀐다. 법제처

서 관련 쟁점을 신속히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는 어려운 법령을 쉽게 바꾸고 불합리한 법령을 정비하는 방안

박근혜 대통령은 업무보고회 자리에서 “법은 국민이 이해할

을 추진 중이다. 법제처는 4월 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수 있어야 지킬 수 있고, 법령을 이해하기 쉽고 찾기 쉽게 만드는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국정과제 관련법을

것이 법치주의의 기본 전제조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

신속하게 입법 지원하는 등 새 정부의 원활한 공약 이행을 위해

했다. 이어 “법제처를 중심으로 ‘기본법 알기 쉽게 만들기’ 작업

힘쓸 것을 약속했다. 역점 업무로는 ▶새 정부 공약과 국정과제

을 신속하게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행을 위한 선제적 입법 지원 ▶입법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통한
‘정부 3.0’ 실현 ▶불합리하고 어려운 법령 정비 ▶생활밀착형 법

‘생활밀착형’ 법령정보 서비스도 구축

령정보 서비스 제공 등 4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국민 개개인에게 맞춘 ‘생활밀착형’ 법령정보 서비스도 구축할

법제처는 먼저 ‘알기 쉬운 법령’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예정이다. 영유아·청소년·대학생·중장년·고령자 등 국민을 연

민법과 형법·상법 등 국민들이 어렵게 느끼는 기본법부터 알기

령·목적별로 세분화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육아

쉽게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한자로 표기돼 있거나 띄어쓰기가 돼

휴직을 받고 싶은 30대 직장여성’과 같이 성별과 직업·관심분야

있지 않아 읽기 어려운 법령을 쉽게 표현할 계획이다.

가 다른 국민 개개인이 가공된 법령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

성폭력의 경우 ‘형법’과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에 흩어져 있어 국민들

한편 법제처는 현재 각 부처에서 추진되는 국정과제가 차질

이 혼란을 겪곤 했다. 법제처는 불합리한 법체계를 일괄적으로

없이 진행되도록 입법 지원에 총력을 다한다. 공약이행 법률안

정비해 국민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기관·단체들

204건과 140개 국정과제를 담은 ‘박근혜정부 종합입법계획 및

과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법령 정비 범위와 방법 등을 정해

연도별 입법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42

2013.4.15 위클리 공감

글·김슬기 기자

문화가 숨 쉰다. 자전거 산책길을 따라 페달을 밟다 보면, 향긋
한 봄 향기에 절로 행복한 미소가 번진다.

논산시청

연산역

문화현장

연산역은 1911년 호남선(대전~연산)의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
작한 역사 깊은 곳이다. 하지만 교통기관과 도로의 발달로 이용
객이 줄면서 더 이상 KTX 등 고속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간이역
이 되었다. 지금도 연산역에는 하루 11차례 상·하행선 무궁화열
차만 정차한다. 이용자도 대부분 어르신들로 많아야 하루 80여
명이다.
하지만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한 ‘문화디자인 프로젝
트’에 선정된 뒤 연산역은 완전히 달라졌다. 문화디자인 프로젝트
는 문체부가 2011년부터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하고, 지역

1911년 호남선 개통과 함께 1970년까지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연산역 급수탑. 문화
디자인 프로젝트 시행 이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주민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시작한 공공디자인 개선 사업이다.

코스모스가 드리운 충남 논산시 연산역. 2011년 ‘문화디자인 프로젝트’에 선정돼 디자인 개선사업을 진행한 이곳은 여느 시골 간이역과 달리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 문화가 선다

문화와 디자인 결합을 목적으로, 소규모 간이역 등을 대상으로 추

프로젝트’ 사업 대상지로 간이역 2개소와 분교(폐교) 와 같은 유휴

진하고 있다.

공간 5곳 등 7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충북 증평역, 강원도 영월

 논산시는 수익성이 낮은 비채산역으로 사람의 발길이 끊긴 연산

시 무릉초교, 전북 진안시 구 마령복지회관, 전남 보성시 득량면 역

역을 디자인 개선을 통해 문화적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했다. 논산

전길,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창고, 울산시 공업탑지하보도

시는 ‘문화디자인 프로젝트’에 공모해 문체부 지원을 받아 지난해

등이 포함됐다.

3월부터 9월까지 디자인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대상 범위가 확대돼 간이역뿐 아니라 지역에 방치되고
있는 소규모 유휴공간도 대상이 됐다. 문체부는 디자인 리모델링

다시 태어난 연산역 방문객 지난해 1만469명

을 지원하는 등 문화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문화디자인 프로젝트’ 올해 버려진 공간 7곳 디자인 리모델링 지원

이 프로젝트로 별볼일 없던 작은 간이역은 문화체험이 가능한

도울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지역별

테마역으로 다시 태어났다. 2007년부터 운영돼오던 철도체험

사업계획 수립·자문 및 평가를 실시하고, 디자인·콘텐츠 등 분야

전국의 간이역과 유휴공간이 ‘문화의 향기’가 숨 쉬는 곳으로 다시 태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의 간이역 2곳과 분교·지하보도 등 5곳
을 선정해 디자인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문화 프로그램 활성화를 돕는다. ‘2013 문화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방문객들은 물론 지역 주
민들의 문화를 향유하는 삶이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더욱 활성화됐고, 방문객들이 자전거로 마을을 산

별로 자문을 지원한다.

완행열차가 잠시 쉬어가는 곳, 하루에 10번 남짓 기차가
서는 곳, 사람의 향기보다 바람이 머무는 시간이 더 많은 곳. ‘간
이역’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모습이다.
시골 간이역을 지키는 건 낡은 나무벤치뿐이다. 간이역에는
현재보다 과거의 추억과 옛 이야기가 숨 쉰다. 그래서 간이역을

시골 간이역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책할 수 있는 자전거 길이 조성됐다. 기찻길 옆은 정원으로 꾸몄

문화체육관광부 서영길 디자인공간문화과장은 “제 기능을 잃

고, 버려져 있던 창고의 리모델링을 통해 ‘대추골 사랑방’이라는

어가고 있거나 지역에 방치된 유휴공간을 문화와 디자인을 통해

이름의 체험학습 공간을 만들었다. 1911년부터 1970년까지 사용

문화적으로 재활용하는 우수사례로 확산해나갈 것”이라면서 “지

하다 증기기관차의 운행중단으로 사용되지 않은 급수탑 앞에도

역 주민이 문화를 향유하는 소통공간으로 활성화해 주민들의 생

영상물을 설치해 교육기능을 높였다.

활 속에서 문화가 있는 삶을 누려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

“농촌 기차역이 문화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했어요. 조용하던

지난해 7월에는 ‘樂! 100년 연산역 문화마당 마춤시 청동리’

역이 예전의 활기를 되찾았죠.” 원대희(57) 역장은 매일 아침을

라는 이름으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열었다. 파머

방문객 맞을 준비로 시작한다. 그는 “외부 손님이 늘어 지역 주

스마켓·음악회가 있는 ‘문화시장’, 도자기·클레이 공예를 체험

민들도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하는 ‘연산역 공방’, 대추나무학교와 다슬기잡기 체험이 있는 ‘다

그리움과 기다림의 장소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같이 놀자 청동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시골 간이역

 디자인 리모델링 후 연산역을 찾은 방문객은 2010년 4,580명에서

역. 봄꽃이 화사하게 드리운 이곳은 평일이면 어린아이들의 재

봄바람을 맞으며 기찻길을 따라 걷다 보면, 길옆에 들어선 아담

지난해 1만469명으로 크게 늘었다. 논산시 디자인총괄과 문태훈 계

잘거리는 웃음소리가, 주말이면 가족과 연인들의 행복한 대화가

한 정원과 알록달록한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정차돼 있는

멈추지 않는다. 전국의 간이역들은 하나 둘씩 기억 저편으로 사
라져가지만, 연산역은 오늘도 새로운 추억거리를 선사한다. 여느

여기 사람 냄새 짙게 나는 간이역이 있다. 충남 논산시 연산

44

2013.4.15 위클리 공감

다”고 말했다.

글·백승아 기자

2013 문화디자인 프로젝트 7개 지역
대상지

사업명

충북 증평역

주민과 함께 쉬어가는 해바라기 路

경북 분천역

낙동강 금강송 이야기역 조성

강원도 영월시 무릉초교 운일분교

신선의 길, 자연을 닮은 문화 나눔터

전북 진안시 구 마령복지회관

진안고원 농촌 문화발전소 조성

장은 “문화프로젝트 사업으로 연산역은 방문객은 물론 지역 주민

전남 보성시 득량면 역전길

득량면 추억의 거리 문화공간 조성

기차에는 ‘철도체험’을 위해 도시에서 온 어린이들로 가득하다.

이 함께하는 문화향유 공간이 되었다”며 “성과가 좋다”고 말했다.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창고

상가리 서학당 문화곳간

역 근처에 자리 잡은 복합문화공간 ‘대추골 사랑방’에는 다양한

 문화체험 공간이 올해 더 늘어난다. 문체부는 ‘2013 문화디자인

울산시 남구 공업탑지하보도

공업탑지하보도 활성화

위클리 공감 2013.4.15

45

한국 탁구 부활
스매싱 날려야죠!

연합

스포츠

유 감독은 신예들의 정신력 문제를 꼬집
었다. 런던올림픽 전부터 상비군에서 이들
을 키운 유 감독은 “조금 치고 올라가려다
주춤하는 게 반복되고 있다. 이는 자기 관리
를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면서 “새로 올라와
야 할 선수들에게 절실함과 책임감이 사라
졌다”고 지적했다. 다수의 신예 선수들이 국
제대회에서 긴장감과 위기의식을 갖고 경기
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의미였다.

“신예들 절실함 갖게 토너먼트로 선수 선발”
다시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유 감독은 개혁
을 시작했다. 대표팀 선발전 방식부터 바꿨
다. 5월 13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선수를 가리기 위해
중앙포토

지휘봉 다시 잡은 유남규 남자국가대표팀 감독, 대표팀 선발 방식 바꾸고 맹훈
유남규 남자 탁구대표팀 감독이 돌아왔다. 그는 런던올림픽 이후 감독직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 탁구 유망주들이
번번히 세계 무대의 벽을 넘지 못하는 모습에 다시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3월 8일 재선임된 유 감독의 임기는 2014년 10월 인천 아
시안게임까지다. 그는 지금 한국 탁구 부흥이라는 사명감에 불타고 있다.

“지금 한국 탁구는 기로에 있습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012 런던올림픽에서 결승 진출 확정 뒤 유승민 선수를 격려해주는 유남규 감독.

전면 토너먼트제 방식으로 선발전을 치렀다.
기존 추천방식은 과감히 버렸다.

연합군’은 한국 탁구에 신선한 변화를 가져다줬다.

유 감독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었다. 선

선수들은 대회 전 훈련부터 중국 선수들의 선진 탁구 기술을

수들이 대표팀에 대한 절박함을 갖게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몸소 익히고 배웠다. 세계 3위 장지커와 짝을 이뤄 복식 우승을

이에 대해 정현숙 탁구협회 부회장은 “유 감독이 이 같은 선발전

차지한 서현덕은 “장지커가 조언도 많이 해주고 작전도 많이 알

방식을 먼저 제안했다. 일부 반대가 있었지만 선수들의 경쟁력

려줬다. 무엇보다 심리적으로 여유 있게 운영하는 것도 배웠다”

강화 차원에서 새로운 방식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결정했

면서 “중국의 장점뿐 아니라 단점도 봤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다”고 밝혔다.

국제대회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다”고 밝혔다.

아왔다. 유 감독을 시작으로 김택수(43)·이철승(41)·유승민

선발전은 1차례만 가진 게 아니었다. 3일 동안 5차례 토너먼

(31)·오상은(36)·주세혁(33) 등 중국을 견제할 자원들이 꾸준하

트제 선발전을 치렀다. 12명의 상비 1군 선수들이 대진표를 짜서

목표는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

‘한국 탁구 영웅’ 유남규(45) 탁구 남자국가대표팀 감독은 단

게 나왔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유승민이 개인전 남자단

1위 선수가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가져가도록 했다. 탈락한 선수

유 감독은 올 한 해를 ‘트레이닝 기간’으로 정했다. 한국 탁구의

호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런던올림픽에서 탁구 남자국가대표팀

식에서 중국의 왕하오(30)를 꺾고 금메달을 땄을 때 세계 탁구

들은 다시 처음부터 경기를 펼쳐 기회를 더 주도록 했다. 대신

미래를 이끌 새 주축 선수들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다. 그는

을 이끌고 단체전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꾸준하게 “이제

계는 한국 탁구에 찬사를 보냈다. 유승민·오상은·주세혁은

이 관문을 넘지 못하면 아예 기회를 주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에게 ‘이제 한국 탁구는 내가 끌고 간다’는 절실함

부터 문제”라고 주장해왔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2012 런던올림픽 남자단체전에서 30대의 힘을 보여주며 은메달

서울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 1989년 독일 도르트문트 세계선

을 따냈다.

금메달 못 따면 정말 더 힘들어집니다.”

수권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하며 그랜드슬램을 차지한 ‘탁구 영
웅’의 목소리에는 절박함이 묻어났다.
유 감독은 올림픽이 끝난 뒤 감독직을 내려놓았다가 3월 8일
남자대표팀 감독에 재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내년 10월 인천 아

유 감독은 “한두 번 실수하면 몰라도 5번이나 못 올라오면 그
건 실력이 없는 것이다.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면 이 선발전에 대

을 줄 것이다. 근성을 갖고 실력을 쌓아야 세계 랭킹도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뒤를 이을 신예들이 문제였다. 좋은 재목들이

한 준비를 잘 하지 않았겠나”고 밝혔다. 결국 정영식·서현덕·이

“구성원 모두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나부터도 달라져야 한

한꺼번에 쏟아졌지만 국제 경쟁력을 키우지 못했다. 2009년 고

상수(23)·조언래(27)·김경민(22) 등 5명이 선발전을 통해 세계선

다. 선수들이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솔선수범 자세로 팀을 이끌겠

교 특급 3인방 정영식(21)·김민석(21)·서현덕(22)이 성인 무대에

수권에 나갈 대표 선수로 발탁됐다. 반면 컨디션 난조를 보인 김

다”는 의지도 밝혔다. “과정만 잘 밟아 올라가면 충분히 옛 영광

서 돌풍을 일으키며 기대를 모았다.

민석은 탈락했다.

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한 유 감독의 진짜 목표는 무엇일까.

시안게임까지다. “쉬고 싶었지만 한국 탁구를 위해 다시 험한 길

하지만 국제대회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런던

선수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진 탁구도 마다하지 않았다.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복식과 단체전 금메달을 노려보고 싶다.

을 걷게 됐다”는 그는 책임감을 갖고 탁구 부흥을 일으키겠다는

올림픽 이후 이들은 각종 투어 대회에 출전했지만 대부분 1·2회

지난 4월 7일 인천 송도글로벌대학에서 끝난 2013 코리아오픈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겠나.” 성공한 선수에서

각오를 드러냈다.

전에서 탈락했다. 국내에서는 최고 에이스로 평가받지만 국제무

국제탁구대회에서 한국 남자팀은 복식에서 ‘세계 최강’ 중국 탁

좋은 지도자까지 꿈꾸는 ‘탁구 영웅’의 포부는 남달랐다.

대에서는 8강 이상에도 이름을 올리기 어려웠다.

구와 호흡을 맞췄다. 중국탁구협회의 선제안으로 이뤄진 ‘한·중

한국 남자탁구는 ‘세계 최강’ 중국의 강력한 대항마로 주목받

46

2013.4.15 위클리 공감

글·김지한(일간스포츠 기자)

위클리 공감 2013.4.15

47

정책화제

공감소식

“기업 내 숨은 아이디어맨 찾습니다”

딩동! 점자 문화·예술 소식지 왔어요~

특허청,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 특허 낸 직원 보상 유도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소식지 <용>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책으로 발간

전 세계는 지식재산을 둘러싼 경쟁에 돌입해 있다. 지식재

직무발명제도에 따른 기업과 종업원의 윈윈 전략

점자책으로도 발간됐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문화유산의 보

산을 만들어내고 활용하는 능력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고 있

존·계승과 국민 문화향유 증진을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다. 무엇보다도 기업에서 직원이 만들어내는 특허가 중요한 부분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국립박물관 공연장 및 편의시설을 운영하

을 차지한다. 실제 한국 특허 출원 중 기업 등 법인이 낸 것이
2011년 80.2퍼센트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국의 지식재산을

정당한 보상

지속적인
R&D 추가

연구의욕 고취

고 문화상품을 개발·보급하는 기관이다.
재단은 매 분기마다 사업 실적과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이끌어가는 주축이 기업이고, 그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이 발명

기획 기사를 엮은 소식지 <용>을 발간해왔으며, 지난 4월 1일 소

의 핵심이라는 방증이다.

식지 <용> 22호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으로 발간했다.

직무
발명제도

정부는 경제 활력으로 직결되는 산업현장의 아이디어 창출을
적극 돕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업에서 창조적인 아이디어 등으
로 특허를 낸 직원들을 위한 보상이 두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소식지 <용>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회사의
이익증대

합리적 이익조정

재단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4월 10일 전국의 시
종업원의
우수발명 창출

각장애인복지관, 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 관련 특수학교 등 120
여 기관에 점자책을 기증했다.

점자책으로 발간된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소식지 <용>의 펼친 모습.

기업들이 직무발명에 대한 보상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유

김선득 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시각장애인들의 문화향유를

도정책을 마련한 것이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지난 4월 1

확대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재단 소식지의 점자책 발

은 공연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박물관 콘텐츠 연계 공연과 창

일부터 신청접수를 받고 있는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을 통

간을 계속할 것이며, 점차 발행부수를 확대해나갈 계획임을 밝

의력을 증진시키는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지원·개발하고 있다.

해서다. 접수는 연중 받는다.

혔다.

발명의 권리화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에 실용성을 입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은 직무발명보상제도를 모범적

재단 소식지 <용>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상

있도록 만든 상품들을 판매하는 ‘문화상품쇼핑몰’도 운영 중이

으로 운영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인증서를 발급하는 제도

품점이나 식음료장에 비치되어 있으며, 다음 호(23호)도 오는 6

다. 금속과 나무 등을 소재로 한 한국공예의 멋스러움을 담은

월 일반 소식지와 점자 소식지가 병행 발간된다.

공예품, 실용적인 소재에 전통의 아름다움을 더한 쓰임새 많은

다. 직무발명에 대한 기업의 자발적인 보상 문화를 정착하고 기

가점을 받는다. 정부는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해 이들 기업의 특허

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것이다. 기업이 인증을 받

연차등록료를 감면해주고 특허심사를 우선적으로 받도록 하는

기 위해 직무발명보상제도를 개선하면 직원들의 직무발명 환경

등의 혜택도 줄 예정이다.

이 나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각 기업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
어를 자극해 새로운 경제동력으로 활용하자는 계획이다.

생활소품과 패션소품, 문구·사무용품, 어린이용품 등을 판매하

재단 홈페이지도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높여

고 있다.

인증을 신청하려는 기업은 인증신청서와 보상 사실 등을 증

그간 재단은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상품점은 신진 디자이너들의 판로개척

명하는 서류를 제출하고 심의를 받으면 된다. 신청 후 60일 내에

지난해 12월에는 재단 홈페이지 전면 리뉴얼을 통해 웹 접근성

창구이기도 하다. 재단은 경기대·동의대·상명대 등의 디자인

인증 여부를 통지받을 수 있다. 인증심의위원회는 변리사·변호

우수 사이트임을 인증하는 WA인증마크를 획득했다.

관련 학과와 제휴해 신진 작가들을 발굴, 그들의 디자인을 상품

우수기업엔 정부지원 사업 참여 때 가산점

사·교수 등 3인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심의결과 점수가 70점 이

우수기업 인증 신청대상은 회사 내에 직무발명 보상규정을 가지

상이면 인증적합으로 의결한다. 인증서 유효기간은 2년이다.

‘WA인증마크(Web Accessibility Certification Mark)’란
2007년 2월부터 부여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웹 접근성 인증마

화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상품 협력개발사업을 펼
치고 있다.

고 있으면서 최근 2년 내에 직무발명 보상 실적이 있는 중소·중

한국발명진흥회는 직무발명제도와 관련해 무료 설명회를 개

크로, 웹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편리

재단은 우물가에서 목마른 나그네에게 버들잎을 띄운 물바가

견기업이다. 특허청은 보상규정·보상실적 등의 내용과 실제 보상

최한다. 직무발명제도 규정을 만들고 싶은 기업이나 이미 직무

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임을 인증하는 마크다. 사단법인 한

지를 건넸다는 버들잎 설화를 ‘버들잎 위의 물방울’ 모양으로 형

규정이 합리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등을 심의해 우수기업을 선

발명제도를 도입했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

국장애인인권포럼의 인증심사 제도를 통과해야 한다.

상화한 ‘버들잎 브로치’를 5월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한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특허청장 명의 인증서를 발급한다.

으로 무료 자문을 해주는 것이다. 진흥회는 4월 19일까지 각 기

재단은 지난해 5월부터 일반 사용자뿐만 아니라 장애인·고령

글·박경아 기자

업들의 신청서를 받아 4월 22일부터 11월까지 신청한 기업을 일

자들도 홈페이지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국가 표준 지침에 따른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문의 ☎ 1544-5955

일이 찾아가 자문을 해준다.

전면적인 홈페이지 개편을 진행했다.

우수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은 민간 IP-R&D(지식재산권 중
심 연구개발) 연계전략지원 사업, 특허기술의 전략적 사업화 지
원사업,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사업 등 정부 지원 사업 참여 땐

48

2013.4.15 위클리 공감

글·박상주 기자

직무발명 홈페이지 http://employeeinvention.net

한편 재단은 국립박물관 내 전문공연장 ‘용’에서 매년 수준 높

홈페이지 www.cfnmk.or.kr
문화상품쇼핑몰 www.museumshop.or.kr

위클리
공감 공감
위클리
2013.4.15
2013.4.1549

49

생활뉴스

황사! 바깥 나들이 잠깐 참으세요
중앙포토

외출 후엔 반드시 손을 씻고 실내는 적절한 습도 유지를

매년 이맘때쯤이면 하늘을 누렇게 뒤덮는 황사가 나타난
다. 황사에는 흙먼지 알갱이와 카드뮴·납·알루미늄·구리 등의
공해 물질이 뒤섞여 있다. 황사 미세먼지 속에는 기관지염이나
천식을 유발하는 다양한 이물질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황사 기간에는 평상시보다 3배 많은 먼지를 흡입하게 된다. 각
종 금속 성분도 2~10배가량 많아져 기관지염이나 천식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 일단 황사가 호흡기인 기도와 폐에 들어가면 기
도점막을 자극해 호흡이 부자연스러워지고 목에 통증이 생긴다.
이 때문에 황사가 발생하면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외출 뒤 칫
솔질이나 구강청결제를 이용해 입속을 씻어내고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평소보다 물을 많
이 마시는 습관도 중요하다.
특히 실내의 적절한 습도유지로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황사가 심해 앞이 보이지 않는 날씨에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고 자전거를 타고 있다.

필요하다.
황사를 가장 먼저 접촉하는 신체기관은 코다. 황사 내 이물질
로 인해 재채기와 콧물이 심해질 수 있어 자주 코 안을 씻어주고
소금물을 사용해 헹궈낸다.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찾아 항히스
타민제 등을 처방받아 콧물이나 코막힘을 줄이도록 한다.

황사 대비 건강 수칙
• 천식 등 호흡기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노약자·어린이 등은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간다.
• 외출 시 긴소매 옷과 보호안경, 마스크 등을 착용한다.
• 외출 후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손을 씻는 등 위생을 철저히 한다.

재채기·코막힘이나 결막염 발생도 주의해야
황사에 함유된 오염물질이 눈의 각막을 자극하면 자극성 결막
염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충혈·통증·눈물·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눈이 가렵다고 절대 손으로 비비지 말고 깨끗한 손수건이나
물로 씻어내도록 하며 외출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 주위와 얼
굴을 씻어 위의 질환들을 예방한다. 황사에 노출된 피부는 피부
건조증 등 가려움증을 호소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을 덜기 위해서는 가벼운 샤워가 도움이 된다. 샤워
뒤에는 로션과 같은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황사 내 중금속
과 먼지가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외출을 할 때도 피부 노출
부위에 크림 등의 보습 화장품을 발라준다.
글·장치선(중앙일보 헬스미디어 기자)

50

2013.4.15 위클리 공감

• 실내 창문을 꼭 닫고, 방은 걸레로 자주 닦는다.
• 실내 습도를 40~50퍼센트 정도로 유지한다. 젖은 빨래를 널거나 물
을 떠놓는다. 화분을 놓거나 수경식물 등을 기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몸 안에 들어온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평소보
다 수분을 충분히 보충한다.
• 천식환자는 기관지 확장제를 휴대한다. 감기는 천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 황사가 오면 코로 숨을 쉴 경우 먼지를 걸러주기 때문에 입보다 코
로 숨을 쉬는 습관을 기른다.
•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외출 시 콘택트렌즈 대신 선글라스나 안경을
착용한다.
•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질감을 느끼면 인공누액 등을 점안하
거나 세척한다.
•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지 않는다.
자료·질병관리본부,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호흡기센터 최천웅 교수

세종통신 ❻

‘2생활권’ 첫삽… 도시 안정감 높아져

지고 동시에 안정감을 갖게 될 전망이다.
세종시는 모두 6개의 생활권역으로 나눠 개발을 진행하고 있
다. 이 가운데 1생활권과 2생활권이 우선 개발이 진행되는 곳이

내년 첫 분양할 2생활권 공동주택 입주 마치면 인구 30만 도시로 도약

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종시는 한복판이 황량하고, 북쪽과
남쪽만 그나마 사람들이 사는 곳 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2생

올해부터 세종시에 2생활권 부지 조성을 본격화한다. 2생활권은 대전·조치원·공주 등이 근거리에 있어 생활 편의성이 뛰어나다.
또한 국제교류문화 중심지역을 표방하고 있어 향후 세종시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2생활권은 내후년 완공 예
정이며, 내년부터 공동주택 분양을 실시한다.

활권 조성을 본격화함에 따라 머잖아 도시 전체의 스카이라인
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2030년 인구 50만 명을 장기 목표로 하는 세종시 조성 지역
은 전체적으로 원형에 가깝게 설계했다. 이 중 1생활권은 시계로

대전에서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임모씨는 최근 세종시에

실정이다.

일을 보러 왔다가 크게 애를 먹었다. 길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종에서 길 때문에 골탕 먹을 날도 이제는 없을 것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아무리 돌려봐도 목적지에 근접할 수 없었

같다. 올 들어 2생활권 부지 조성이 본격화한 덕분이다. 2생활

다. “나중에 알고 보니 차로 5분 거리도 안 되는 곳이었는데, 40

권이 자리를 잡으면 세종은 어엿한 도시의 ‘꼴’을 갖추게 된다.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시 방향이다. 국무총리실 등 이전이 완료된 중앙정부 부처들은 1
5천만 국민이 한군데 모인다면?

생활권에 있다.
반면 세종시 최초로 주민들이 입주한 첫마을아파트 단지는 7

분 넘게 헤맨 것 같다”고 임씨는 말했다.

시 방향의 끝자락에 있다. 요컨대 지금까지 세종시 서쪽의 지리

세종시 조성은 시쳇말로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다. 조금

세종도시계획

치면 9~10시 방향이다. 2생활권은 1생활권의 바로 남쪽, 즉 7~9

중앙행정기관 지역과 첫마을 사이 빈터 채워져

적 중심인 8~9시 방향이 텅 비어 있었던 것이다.

세종시는 인구통계 기준으로 ‘한국 중심’
전국 곳곳에 흩어져 사는 대한민국 국민 5,000만 명이 한 장소에 모인다
고 가정하자. 거리를 따진다면 어디가 가장 효율적일까? 강원도 강릉이
집합 장소라면 부산이나 전라남도 목포 일대에 사는 사람들은 엄청난 거

도시 조성이 초기인 탓에 현재 세종시는 방문자들은 물론 시민

2생활권 부지 조성 실무를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발

가 현장을 지키면서 실시간으로 도로 변화 상황을 입력한다면

들에게도 어지럽고 복잡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2생활권 조성을

사업본부의 김정도 과장은 이에 대해 “효율적인 도시 개발과 공

강원 속초나 삼척 등지의 주민들이 고생할 수밖에 없다.

모를까, 당장에는 완벽한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기대하기 힘든

가시화할 경우 도로망을 포함해 도시 전체가 한층 짜임새 있어

사 진행을 위해 2생활권의 대부분 지역이 중앙행정기관 지역(1

전 국민이 한자리에 모인다고 할 때 가장 효율적인 장소는 무엇보다 이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과장하면 하루가 다르게 길이 나고 교차로가 만들어진다. 누군

리를 이동해야 한다. 반대로 전남 순천이 집결 장소라면 서울 사람들과

생활권)과 첫마을 지역보다 도시 조성 순서에서 후 순위가 될 수

거리가 짧은 곳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5,000만 국민 개개인이 이동한 거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리를 합산했을 때 수치가 최소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개념은 통계학

그러나 올해 본격화한 2생활권 부지 조성을 내후년 완료할 예
정이고 내년부터는 공동주택에 대한 분양도 실시할 예정이어서

적으로는 ‘인구 중심’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은 2013년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 중심으로 가장
유력한 곳이다. 통계청은 과거 2004년까지의 인구 자료를 이용해 인구

2생활권 지역도 여러모로 활기를 띨 것이라고 LH측은 밝혔다.

중심을 산출한 적이 있다. 당시 분석에서 대한민국의 인구 중심은 충북

인구 9만의 국제교류 중심지역으로 핵심 역할

킬로미터도 안 되는 곳에 있다.

청원군 남일면 일대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현재 세종시에서 동쪽으로 10

이가 빠진 듯 한복판이 텅 빈 모양이던 세종시는 2생활권 부지
조성을 본격화함으로써 조만간 한결 알찬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청원 등으로 인구 중심이 서북쪽으로 서서히 움직이는 추세였다.
2004년까지의 인구 자료를 바탕으로 당시 예측한 추이와 이후 실제 인

권은 주거지역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구역에는 국세청 등 정부기

구이동 상황을 감안하면, 2013년 현재 대한민국 인구 중심은 세종시나

종의 핵심지역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시 일원은 명실공히 오늘날 한국인들의 중심 지역으로서 입지 조건을 충
분히 갖췄다”고 말했다.

거의 등거리에 있어 무엇보다 생활 편의성이 뛰어나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나 세종시청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세종시까

입주 등을 완료하면 세종시는 기존 주민을 포함해 인구 30만 명
을 훌쩍 넘는 중규모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했다.

2013.4.15 위클리 공감

그 일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에서 최초로 2004년까지의 자료를
이용해 인구 중심을 뽑아낸 통계청 박승근 사무관도 이와 관련해 “세종

있다. 또 남쪽으로 대전, 북쪽으로 조치원, 서쪽으로 공주 등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생활권과 2생활권의 공동주택

52

략 서북 방향으로 이동한다는 점이다. 1950년대는 충북 영동, 1960~70년
대는 충북 옥천, 1980~90년대 초반은 충북 보은, 1990년대 중반은 충북

2생활권이 수용할 수 있는 인구는 9만 명에 육박한다. 2생활
관도 들어선다. 또 국제교류문화 중심지역을 표방하고 있어 세

세종시 첫마을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2생활권 조성이 가시화되면 세종시의 도시 라인이 훨씬 안정감을 갖게 될 것이다.

당시 분석에서 눈여겨볼 점은 우리나라의 인구 중심이 경부선을 따라 대

지 자동차로 2시간대 접근을 자신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대한민국의 인
구 중심지역이라는 인구통계학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대한민국의
행정중심도시로서 세종시의 지정학적 여건은 보기에 따라서는 운명적이
라고도 할 수 있는 셈이다.

글·김창엽(자유기고가)

위클리 공감 2013.4.15

53

고택에서의 하룻밤

영덕으로 향하는 34번 국도에서 방향을 튼다. 수곡교가 임
하호를 가로지른다. 아기(애기)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마을
을 둘러싸 수곡이다. 그 이름을 붙인 다리는 길이에 비해 폭이
좁다. 차량 2대가 겨우 교차해 지난다. 다리를 건너 호숫가의 길
을 따른다. 나른한 봄기운이 물가에 번진다. 길목에는 서낭당과
망향정이 물속에 잠긴 옛 마을을 그리며 섰다.
임하호는 임하댐이 들어서면서 만든 인공호수다. 1993년 임하
면과 임동면 일대에 조성됐다.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답게 수몰
지에는 옛 마을이 적잖다. 무실마을과 지례마을(예술촌) 등이
다. 그 가운데 무실마을은 전주 류씨의 집성촌이다. 15세기 말
에 류성(柳城)이 정착한 후 후손들이 약 600년 동안 살아왔다.
마을은 댐이 들어서기 몇 해 전 아기산 자락의 현 위치로 이촌
했다. 수애당(경상북도 문화자료 56호)도 1987년에 옮겨 복원했
다. 물가와 가까운 위치다.
수애(水涯)는 독립운동가 류진걸의 호를 땄다. 수애당은 그가
1939년에 부모를 편히 모시기 위해 지었다. 지금은 그의 손자 류
효진(50)씨와 부인 문정현(46)씨가 두 자녀와 함께 산다.

한옥의 기하학적 아름다움과 기품
류씨는 수애당 안채의 안방에서 태어났다. 그에게는 성장기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집이다. 문씨는 제주에서 태어나 인천
에서 자랐다. 서울에서 생활하던 두 사람은 17년 전 귀향했다.
집도 주인도 안동의 유명한 고택들에 비하면 젊은 층에 속한
다. 그럼에도 명성이 자자하다. 일찌감치 객들에게 대문을 연 까

안채의 사랑방에서 서쪽 문을 열면 마치 화폭에 안긴 것 같은 중간채의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닭이다. 수애당이 전통생활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은 게 벌써 10
여 년이다. 손님맞이는 오히려 다른 한옥보다 앞선다.
대문에 다다르기 전 집과 접한 길가에서 걸음이 멎는다. 임하
호박돌 박힌 동쪽 담장 밖에서 바라본 수애당의 전경이 고즈넉하다

안동 수애당

따사로운 토담, 느린 팔자걸음 걷고 싶네
먼지를 털듯 마당을 거닐다 툇마루에 걸터앉아 풍경 소리에 귀 기울인다. 고택의 시간은 정처 없이 흐른다. 조급한 마음을 지그시 나무란다.
다시 눈길은 망연히 임하호(臨河湖)를 향한다. 수애당(水涯堂), 여릿한 그 이름은 ‘물가의 집’이라는 뜻을 담았다. 안주인의 손길이 곳곳에 머
문 수애당에는 고택의 평온한 기운이 감돈다.

54

2013.4.15 위클리 공감

매혹이다. 돌아보면 다시 임하호의 물길이 유유하다. 집 안으로
발을 들이기 전에 이미 배산임수를 실감한다.

호에서 바라본 아기산 쪽의 풍경이다. 먼저 중간채의 바깥으로

서편의 담을 돌아 정문에 이른다. 전형적인 양반가의 풍채다.

담장이 경계를 이룬다. 그 주위로는 텃밭을 둘렀다. 그러므로 적

정면 5칸의 솟을대문이 위풍당당하다. 담장에 박힌 호박돌도 제

당한 거리감이 생긴다.

시간을 연출한다. 대문채는 대문을 중심에 두고 왼쪽에 외양간

낮은 담 너머 집 안에는 또 얼마간의 거리를 둔 중간채의 후면

과 창고를, 오른쪽에 통간 온돌을 두었다. 중문과의 사이에는 자

이다. 칸칸의 구분이 명확하고 각 방의 창 위로는 수평의 기와선

그마한 장방형의 행랑마당이 있고 곧 안채와 중간채의 마당으

이 가지런하다. 빗금 진 처마는 줄을 지어 도열해 수평의 지붕을

로 길이 열린다. 그에 앞서 또 한 번 발길이 멈춘다. 열린 대문 안

이룬다. 그 위로 살짝 고개를 내민 건물이 안채다. 중간채와 더

쪽으로 각 채의 지붕이 겹치며 펼쳐진다. 건물의 측면과 정면,

불어 두 건물의 용마루가 평행으로 중첩되며 조화를 이룬다. 한

중문의 처마가 교차하며 다시금 한옥의 미를 탐하게 만든다. 담

옥이 갖는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이다.

장에서 바라본 수평의 장관과는 다른 운치다. 그 품으로 느릿하

그 절정은 가장 뒤쪽에 병풍처럼 선 아기산과 두루미봉이다.
3

짙은 초록이 고택의 주변을 가득 채운다. 자연을 벗 삼은 한옥의

게 첫걸음을 낸다. 비로소 마당에 선다.
수애당의 본채는 크게 서쪽의 아기산을 등진 ‘ㅡ’자 형의 안채

위클리 공감 2013.4.15

55

와 임하호에 가까운 ‘ㄱ’자 형의 중간채로 이뤄진다. ‘ㅁ’자 형의 나
머지 면이 남쪽을 향해 난 대문채다.
안채는 정면 7칸, 측면 2칸의 규모다. 팔작지붕이 멋스럽다.
널찍한 대청마루를 중심에 두고 좌우로 방들이 위치한다. 대청
의 바닥은 우물마루다. 정(井)을 그리며 반듯하게 깔렸다. 윤택
하고 반들거리는 면면이 주인장의 바지런함을 엿보게 한다.
임하호 쪽에서는 수애당의 처마와 아기산이 하나의 능선처럼 어우러진다.

중간채는 정면 10칸의 구조다. 북쪽으로 꺾이며 ‘ㄱ’자를 이룬

영양군청

다. 외벽은 담장의 역할도 한다. 남쪽에는 장독대다. 안주인이 직
접 담근 장이 익어간다.

온돌 황토방 8개 손님들에게 개방

랑방과 마찬가지로 두 면으로 문이 나 시원스러운 개방감을 자

다. 장독대 위에서 된장

랑한다. 한옥의 문은 격자의 창으로 경관을 품은 액자였던가.

이 익어가는 눅진한 냄

신록이 피는 마당의 풍경과 솟을대문의 전경, 그리고 가까이

새에 젖고 담장 밑에 막

집 전체의 규모는 원래 지금보다 컸다. 수몰지에서 이전해오며

에 자리한 장독대의 정감까지, 단은 낮아도 기꺼운 시계(視界)

피어난 매화꽃 향기에

경사지의 건축을 평지에 얹히다 보니 아쉬움이 남는다. 정침은

다. 그리 마음을 놓으면 이전에 놓치고 지난 세세한 한옥의 선율

빠져든다. 나른한 봄날

2~3미터가 더 높았다. 수애당 뒤쪽에 류씨 종택이 위치해 높이

이 느껴진다. 수애당의 문창살은 그 끝을 투밀이 방식으로 둥글

의 풍유다. 간간이 청명

를 맞추다 보니 제 몸을 낮췄다. 중간채도 더 길었다. 솟을대문

게 깎아 멋을 부렸다. 한층 입체적인 모양을 연출한다.

한 울림도 귓가에 닿는

과 협문 사이의 마당도 안마당 크기였다. 집을 두른 담장 역시

와룡면

영등산
임동면

와룡산

입암면
안동호

안동 수애당

안동시청
34

아기산
임하호
진보면

남선면

34
35

와룡산

다. 처마 끝에 달린 풍경이다. 물고기 한 마리가 허공을 유랑하

무심한 짚신·표주박에도 고택의 향기

며 종을 흔든다. 그제야 마당을 쓸고 지나는 바람을 안다. 잊고

그럼에도 여전히 빼어난 맵시다. 고래등 같은 99칸 집은 아니

가구의 이음새마다 받침쇠에 장식용 못으로 쓰는 광두정을 박

지낸 날들이 거기에 있다. 삶은 오래도록 이어져왔고 또 그렇게

지만 춘양목으로 지은 3동 29칸은 틀어짐이 없이 꼿꼿하다. 시

았다. 무심한 듯 걸려 있는 짚신이나 표주박도 고택만의 향취다.

이어져갈 것이다. 고택의 평온한 기운이 맘을 어른다.

간이 지날수록 기품도 더한다. 아니나 다를까, 건축가가 운현궁

양반의 느린 팔자걸음으로 주섬주섬 고택의 기억을 탐험한

경사지에 있어 계단 형식을 취했다.

글과 사진·박상준(여행작가)

을 보수한 대목수다.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종종 운현궁의 흔적
을 찾아내는 이도 있는데 그러한 까닭이다.
건물의 얼개를 짠 이가 운현궁을 지은 대목수였다면, 마디마
디에는 안주인 문정현씨의 손길이 스몄다. 수애당은 안채와 중

2013.4.15 위클리 공감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로 나간다. 34번 국도를 이용해 안동 시
가지를 지나 영덕(진보) 방면으로 이동한다. 안동대학교와 안동

방이다. 한여름을 제외하고는 아궁이에 군불을 땐다. 그 또한

소품들이다. 옛 생활용품이나 공예품이다. 모두가 안주

독립운동기념관을 거쳐 대평교를 건넌 후 우회전해 수곡교를 건넌다. 다리

인 문정현씨의 손길이다. “뭔가를 채우고 가꾸는 걸 좋

를 지나면 마을 오른쪽 끝자락에 위치한 수애당이 나온다.

방마다 침구류는 광목천에 목화솜을 넣었다. 침구 위에는 안

아해요. 요새는 다른 사람이 못 보는 자신만의 것을
찾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수애당을 찾는 이들
이 그런 소소한 즐거움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요.  남편과 함께 안동에

저마다 조금씩 다르다. 100년이 넘은 장과 탁자, 창호지로 만든

내려온 지 17년째다. 처음에는 안동 특유의 문화가 낯설었다. 외지인은

전등갓과 자개 장식의 경대 등 가구나 소품을 활용해 공간에 작

알 수 없는 안동 사람의 성향이 있다. 일상의 말투부터 그녀를 억압했다.

은 변화를 주었다. 굳이 권하자면 안채의 사랑방이나 중간채의

12년째가 되고서야 비로소 안동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아들이 대구에서

남쪽 끝에 위치한 작은 방이 좋다. 안채의 사랑방은 남서향의 모

56

찾아가는 길

수애당은 숨은 그림이 많다. 집과 마당의 곳곳에 작은

주인이 직접 수놓은 전통 문양이 아로새겨져 있다. 방의 생김도

안주인이 직접 말린 곶감으로 차린 찻상과 안채 기둥에 걸려 있는 짚신이 눈에 띈다.

“수애당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길 바라요”

간채, 문간채의 방 8개를 손님에게 낸다. 모두가 온돌을 깐 황토
까마득하게 잊힌 우리네 문화다. 불을 지피는 재미가 쏠쏠하다.
안채의 현판, 수애(水涯)는 독립운동가 류진걸의 호를 땄다.

여행수첩
고택의 사람들·수애당 안주인 문정현씨

대학을 다녀요. 제사 때마다 올라와요. 어느 날은 ‘엄마는 일이 많으신데

안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린다. 영덕(주왕산) 방면 직행버스에
승차한 후 임동에서 하차한다. 도보로 약 2킬로미터를 이동하거
나 주진슈퍼 앞에서 택시를 이용한다.
중앙선 안동역에서 내린다. 교보생명 빌딩 앞에서 33번 버스에
승차한 후 수곡교에서 하차한다. 도보로 수곡교를 건넌 후 오른
쪽으로 200미터.

피할 방법이 없네요’ 하더라고요. 그때 느꼈어요. 저는 못한다고 말할 수

서리를 끼고 있어 남쪽과 서쪽으로 문이 났다. 열어두면 산들산

라도 있죠. 그런데 아들이나 남편은 정말 피할 수가 없는 거예요. 전주 류

들 봄바람이 불어든다.

씨라는 사실이 바뀌지 않잖아요.”

 수애당 아침상 정갈한 양반가의 아침상(1인 1만원)을 마주할 수
있다. 안동 특산물인 간고등어와 주인장이 직접 기른 제철 채소

먼발치에는 임하호가 눈에 찬다. 신선인 양, 한량인 양 무심

 외부에서 안동의 정신문화를 높이 사는 건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변

로 차린 밥상이다. 주인장의 정성이 느껴지는 상차림이다. 또한 직접 담근

한 시선으로 누려 안는다. 중간채의 남쪽 방은 마당을 끼고 그

하지 않는 것, 변할 수 없는 어떤 것들이 우리네 삶을 굳건히 받치고 있다.

상황버섯 된장(4만원)과 냉이식초(1만원)도 판매한다.

고택이 간직한 요란하지 않은 쉼의 근간도 거기에서 출발한다. 

문의 ☎ 054-822-6661 장소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 470-44

맞은편에 위치한다. 두 사람이 머물기에 알맞은 작은 방이다. 사

http://www.suaedang.co.kr

위클리 공감 2013.4.15

57

한식 오디세이

행복칼럼

‘샛서방고기’ 군평서니
중앙포토

행복은 정답이 없다

군평서니는 전국적인 지명도는 갖지 못했지만 전남 여수 일

‘시험’.

원에서는 알아주는 생선이다. 그렇지만 여수가 어디 예사 고장

수년 전 한 신문사에서 주최한 수필 대회에서 최우수작으로 당

인가. 옛날부터 “여수 가서 돈 자랑하지 말라”고 했다. 혹자는 여

선된 작품의 제목이다. 이 공모전의 주제는 한국인의 삶을 대표

수가 1950~60년대 밀수의 고장이었기 때문에 그런 말이 생겼다

하는 경험에 대한 글이었다. 시험. 씁쓸하지만 한국인의 삶을 이

고 하지만 사실은 일제강점기에 여수항이 개항하면서 해상교통

루는 굵직한 선 하나임은 틀림없다.

의 요충지이자 어업기지로 번성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지인들

그래서인지 삶에서도 우리는 계속 정답을 찾게 된다. 하나의

의 주장이다.

답으로 수렴되는 생각을 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정답에서 벗어난

경제적으로 번창하던 곳인지라 맛있는 것도 많고 사람들 입

가치와 행동에 대해서는 불안함을 느낀다. 심지어 행복에 관해

맛이 까다롭기로도 유명한 동네다. 소설가 한창훈이 인용한 대

서도 그렇다. 하지만 행복의 잣대가 이렇게 획일화될수록 개인이

로 “오늘 먹고 말 것처럼 사는” 사람들이 바로 여수 사람들이다.

든 사회든 행복을 경험하기 점점 어려워진다는 것을 많은 연구

해산물이 지천으로 깔려 있는 이 지역에서 음식 좀 따져가며

결과가 보여준다.

먹는다는 이들이 굴비보다 윗길로 치는 생선이 바로 군평서니

한국인의 행복 잣대는 몇 개로 압축된다. 고등학생들에게는

다. 오죽했으면 몰래 만나는 애인에게만 챙겨주는 고기라 해서

이 되면 중국 연안 및 우리나라의 남해안과 서해안으로 이동하

좋은 대학, 대학생들에게는 좋은 직장, 중년 부모들에게는 그럴

‘샛서방고기’라는 선정적인 별칭이 다 붙었을까.

여 얕은 바다에서 여름을 보내고, 가을이 되면 다시 남쪽으로

듯한 지위와 자식들의 성취가 행복의 기준이다. 그리고 세대를

이동한다.

막론하고 사람들은 “돈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시인 김영애는 그 맛을 “시 한 편 쓴다는 일이 / 물고기 이름
하나로 족할까 / 금풍생이 구이 / 어찌 입에 달던지 / 샛서방하

여수 지역에 구전되어 오는 그 이름의 내력에는 불경스럽게도

이러한 조건들을 갖추지 못한 인생을 살고 있으면 상대적인

고만 먹는다는데 / (중략) / 금풍생이 살점 떼어서 / 무릎 꿇고

이순신 장군까지 등장한다.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사로 부임

박탈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잃는다. 왠지 ‘행복의 정답’을 맞추지

앉아 샛서방 입에 넣어주면 / 오직 맛으로만 먹는다는 황홀”이라

했을 때 우연히 이 고기를 먹고 맛이 있어서 이름을 물어보았는

못한 인생을 사는 듯하여 결국 불행하다는 생각에 이른다.

고 노래했다.

데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자 당시 전라좌수영에서 성가가 높던

시인은 표준 이름을 놔두고 굳이 여수의 식당들 메뉴판에 올

평선이라는 관기의 이름을 따서 ‘구운평선’이라 했다는 것이다.

일러스트·강일구

행복은 내 자신을 세상에 증명하는 시험이 아니다. 어떤 잣
대를 놓고 옳고 그름을 가릴 필요도 없고 순위를 매길 수
도 없는 지극히 사적인 경험이 바로 행복이다.

하지만 행복은 내 자신을 세상에 증명하는 시험이 아니다. 어
떤 잣대를 놓고 옳고 그름을 가릴 필요도 없고 순위를 매길 수도

그러다 보면 남이 인정해줄 만한 ‘옳은’ 행복을 누리기 위해 삶

라 있는 것처럼 ‘금풍생이’라 했는데, 사실 군평서니만큼 별명이

이것이 변해서 군평서니가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사실 여부를

없는 지극히 사적인 경험이 바로 행복이다. 초록색과 붉은색 중

의 외형을 갖추는 데 노력한다. 이런 외형적인 조건들은 장기적인

많은 생선도 없다. 경남에서는 꾸돔, 전남에서는 쌕쌕이, 그 외

확인할 길은 없지만 이쯤 되면 여수 사람들이 군평서니를 높이

어떤 색을 좋아하는 것이 더 옳은가를 따지는 것은 우문이다. 내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연구 결론이 지배적인데도 말이다.

에도 지역에 따라 딱돔, 꽃돔, 깨돔, 얼게빗등어리, 챈빗등이, 딱

치는 연유를 알 수 있다. 수산학자 정문기도 <한국어도보>에서

가 초록색이 좋은 이유를 남에게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도 없고,

높은 경제수준과 좋은 사회복지제도가 행복한 사회의 조건이

때기, 금풍쉥이, 금풍선이, 군평선이 등의 다양한 칭호가 있다.

“여수 근해에서 잡히는 군평선이가 도미류 중 가장 맛이 좋다”고

또 초록색을 좋아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허락이나 인정을 받

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가장 높은 행복감을 누리는

확인해준다.

아야 할 필요도 없다.

덴마크의 학자들은 이런 피상적인 것들 때문에 그들이 행복한

돔이라는 명칭이 붙는 데서 짐작할 수 있지만 군평서니는 도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한다. 행복의 가장 중요한 밑거름은 “각

미의 일종이고 학술적 분류로도 하스돔과에 속한다. 이름에 돔

군평서니는 회로도 먹지만 주로 양념장을 발라 구워 먹는데

이 들어가는 생선 종류는 대체로 지느러미와 비늘이 강하고 가

살은 적어도 맛이 아주 달곰하다. 구이로 먹을 때는 젓가락으로

서로 존중하는 열린 태도가 행복의 밑거름

개인이 가진 다양한 가치와 의견을 그대로 존중하고 중시하는

시가 억세지만 자태에 기품이 있는데, 군평서니도 마찬가지로

살을 발라 먹기보다는 손으로 쥐고 뜯어 먹어야 제맛이 난다. 손

초록색이 좋은 거창한 이유가 필요 없듯이 행복하다는 것은 내

열린 태도”라고 덴마크 학자들은 거듭 강조한다. 각 개인이 고백

강골로 생겼으나 우아한 모습을 자랑한다. 통상 몸길이는 25센

으로 두 동강 낸 후 살을 대충 훑어 먹고 대가리와 뼈는 물론 내

삶이 좋다는 느낌이며, 일종의 ‘독백’이다. 옳은 독백도, 틀린 독

하는 각양각색의 행복의 이유와 독백들이 하나같이 모두 타당

티미터에서 30센티미터 사이고 긴 타원형으로 생겼으며, 머리에

장까지 어적어적 씹어 먹어야 그 담백하면서도 엇구수한 맛을 제

백도 없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이러한 독백조차도 시비를

하다고 인정되는 사회다.

서 꼬리까지 6개의 폭넓은 암갈색 가로띠가 있다.

대로 즐길 수 있다. 여수의 구백식당은 오래전부터 군평서니구이

가리려고 한다. 그럴듯한 학벌과 재력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독

로 소문이 자자한 집이고 서울에서는 마포의 남해바다에서 그

백은 허락되고, 객관적으로 내세울 것 없는 삶을 살면서 행복하

맛을 볼 수 있다.

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의 착각으로 치부된다.

또 온대성 어류로 계절에 따라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회유성
어종이다. 겨울철에는 수심이 깊은 남쪽 바다에 서식하다가, 봄

10
58

2013.4.15
위클리 공감
공감
2013.4.15 위클리

글·예종석(한양대 경영학부 교수·음식문화평론가)

행복의 정답이 너무 많고 다양해서 결국은 하나의 정답으로
수렴되지 못하는 곳. 행복은 이런 곳에 뿌리를 내린다.
글·서은국(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위클리 공감 2013.4.15

59

화제의 책

공감 카툰 | 파랑새를 찾아서

싱가포르 번영의 비결

새로 나온 책
글과 그림·최영순

상식과 교양으로
읽는 중국의 역사

<리콴유와의 대화>

이유진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13,000원

“싱가포르는 자원도 없고 빈곤과 무질서에 다종족·다문화

중국에 관한 방대한 지

사회로 갈라진 최악의 여건 속에서 지도자의 뛰어난 리더십과
국민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40년 만에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했
다. 국민통합과 세계적인 경쟁력, 부패 없고 유능한 정부, 강력

톰 플레이트 지음
알에이치코리아·15,000원

식을 ‘역사’라는 키워드
로 정리한 책이다. 알기 쉽고 유익한 중국 입
문서를 표방한다. 중국 신화를 전공한 저자

하고 공정한 법치와 복지 등 여러 면에서 배우고 참고할 점이 많

는 신화·전설의 시대부터 G2시대를 맞이한

은 나라다.”

현대에 이르기까지 3,000년에 깃든 수많은

2008년 7월 당시 국회의원이던 박근혜 대통령이 싱가포르 방

이야기 가운데 50가지를 골라 재미있게 풀

문길에 오르며 한 말이다. 박 대통령은 인구 530만 명의 도시국

어냈다. 중국에 대한 우리의 상식과 교양지

가가 1인당 국내총생산(GDP) 5만 달러, 국가경쟁력 세계 2위라

수를 높이는 책이다.

는 수식어를 얻기까지의 성장과정에 주목했다.

희망의 귀환

한때 한국과 함께 ‘아시아의 네 마리의 용’이라 불린 작은 국가가 국제금융·교육·물

차동엽 지음
위즈앤비즈·14,800원

류 중심지로 올라선 비결은 무엇일까? 유명 칼럼니스트인 톰 플레이트는 이 질문에 대
한 답을 총리 및 장관으로 52년간 재임한 리콴유에게서 찾는다. 1959년 1인당 GDP 400

밀리언셀러 <무지개 원

달러의 가난한 나라가 반세기 만에 국제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우뚝 성장하게 된 것

리>의 저자 차동엽 신부

은 그의 강력한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가 희망의 메시지를 담

그동안 리콴유에 대한 평가는 엇갈려왔다. 싱가포르와 이웃인 베트남의 트라이비에
트국제대학교 총장 톤누티 닌 여사는 “싱가포르와 리콴유는 따로 떼어놓을 수 없는 존

은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피로사회의 출구
전략으로 ‘희망담론’을 제시한다. 무책임한 희
망 부추기기가 아니라 희망의 원리 그 자체

재”라고 말하며 그를 높이 평가했다. 반면 <뉴욕타임스>의 한 칼럼니스트는 그를 ‘동남

를 보여준다. 포옹하라·춤추라·심기일전하

아시아의 작은 히틀러’라 부르며 그의 리더십을 비꼬았다.

라·즐겨라 등 4개 파트로 구성된 책은 현대

<리콴유와의 대화>는 리콴유와 싱가포르를 둘러싼 선입견을 깨트리는 책이다. 저자

인들의 지친 마음을 힐링의 언어로 위로한다.

는 2009년 진행된 독점 인터뷰 자료를 토대로 정치인으로서의 리콴유뿐 아니라 인간
컬처 쇼크

리콴유의 ‘리더십’을 파헤치는 데 주력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 외
지음
와이즈베리·20,000원

저자는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했다. 리콴유와의 인터뷰를 ‘한 시대를 상징하고, 최근
까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한 감독과의 대담’이라고 상정해 그의 유교
적 가치관과 미국 대통령과의 인연, 주변국과의 에피소드 등을 입체적으로 다뤘다.

미국의 유명 편집자인

리콴유는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사람을 좋아

존 브록만이 지식인 모

한다”고 말했다. 척박한 환경에서 ‘생존’을 일궈내는 데에도 이 개척정신의 힘이 컸다. 리

임 ‘에지 재단(Edge Foundation)’의 글을 엮

콴유는 철저한 ‘성과주의자’다.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 정치적 결단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그가 ‘마키아벨리주의자’라고 종종 오해를 받는 이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의 강력한 리더십이 없었다면 지금의 싱가포르도 없다는 점이다.

었다. <총, 균, 쇠>의 저자인 재레드 다이아몬
드를 비롯해 작가·과학자·철학자·예술가
등 각계 지성인 25명이 이 시대를 진단하고
미래를 내다본다. 저자들은 ‘포괄적인 문화

“리더란 사람들을 격려하고 자극하는 자리이지 자신의 복잡한 생각을 공유하는 자
리가 아니다”라는 리콴유의 철학에서 그에 대한 곡해를 날려버릴 수 있지 않을까?

이론’ ‘디지털 마오이즘’ 등을 주제로 통섭적
분석을 시도한다.

글·백승아 기자

60
PB

2013.4.15 위클리 공감

위클리 공감 2013.4.15

61

문화 공감

디딤툰 글로벌 에티켓 126

‘아리아’에 새겨진 민족정신

연극

<해변의 카프카>

창작오페라 <선구자, 도산 안창호>

<상실의 시대> <1Q84>
등으로 유명한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
키의 소설 <해변의 카

흥사단

프카>를 원작으로 한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의 독립운동 이

동명의 연극이 무대

야기가 창작오페라로 다시 태어난다. 이번 공연은

에 오른다. 국내 연극

시민단체 흥사단 창립 100주년을 맞아 제작됐다.

계의 거장 임영웅 연출가가 예술감독을, 김미

1913년 창립돼 독립운동에 헌신할 인물을 양성
하고 자주독립운동을 전개한 흥사단은 현재까지
투명사회운동·교육운동 등을 비롯해 지역사회
풀뿌리 시민운동까지 다양한 시민운동을 펼쳐오

혜씨가 연출을 맡는다.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연극은 아버지로부터 오이디푸스 왕의
비극을 암시하는 예언을 듣고 자란 한 소년이
생일날 가출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기
본으로 한다. 꿈과 현실을 교차하며 펼쳐지는

고 있다. 전국 26개 지부와 미국·캐나다 등에 8개

이야기가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어우러져 무

지부를 두고 있다. 흥사단은 미래의 지도자가 될

라카미 하루키 특유의 감성과 유머를 살린다.

청소년을 위해 청소년회관·청소년진흥센터·청소년수련관 등 18개 청소년 관련 시설과

장소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무대

기타 부설기관 등도 운영하고 있다.

기간 5월 4일~6월 16일

‘민족을 위한 100년, 세계를 향한 10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선보이는 이번 오페라의

문의 ☎ 02-766-3390

연출은 서울 오페라앙상블의 대표인 거장 장수동씨가 맡는다. 대본은 소설가 이남진씨
가, 지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전임 지휘자인 여자경씨가 맡는다. 안창호 역
은 테너 이동명·김주완·김종혁씨가 열연한다. 게이코 역은 소프라노 김지현·이종은씨
가 분한다. 이밖에도 이명국·양석진·양인준·강정우·최강지·박경준·박동희씨 등이 출

축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연한다. 김홍기 단장이 이끄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경기오페라합창단이 공연

프랑스·벨기에·스

을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페인·호주 등 7개국
40개 팀이 특별한 거

오페라는 총 3막으로 구성된다. 1막은 이토 히로부미가 일본에 조국을 바칠 조선 지

리 공연을 선보인다.

도자로 도산 안창호를 지목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2막은 상해로 망명한 도산이 세계에

‘거리의 변신, 도시의

흩어진 민족 지도자들을 모아 일본에 대적할 임시정부를 세우는 이야기를, 3막은 옥중

재발견’이란 주제로

에서 죄수들을 독립운동에 참여시키고 계몽하는 도산의 정신을 역동적으로 그려낸다.

열리는 이번 축제는 퍼포먼스, 서커스 등 다

이번 오페라를 통해 관객들은 서울과 평양·미국·중국을 오가며 교육자·사상가·민족

양한 거리극의 진수를 보여준다. 올해 처음

운동가로서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도산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도입되는 ‘안산거리예술 크리에이터’도 눈여

5월 10일부터 4회에 걸쳐 선보일 이번 공연은 2만원 상당의 A좌석을 1층에 배치해 보
다 부담 없는 값에 공연을 즐기도록 했다. 4월 21일까지 사전 예약 시 30퍼센트 할인 이
벤트도 진행한다.

겨볼 만하다.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참여하
는 ‘게릴라공연’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
지 운영하는 ‘A!SSA’ 클럽, 예술놀이터, 다
문화체험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

이번 공연의 기획을 맡은 흥사단은 “우리 민족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민족으로 인

다. 관람료는 전체 무료다.

지되도록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품위 있는 국민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하는 자리로 만들

장소 경기도 안산시 안산문화광장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간 5월 3일~5일

기간 5월 10일~12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문의 ☎ 02-747-2013 

62

글·백승아 기자

2013.4.15 위클리 공감

문의 ☎ 031-481-0530

위클리 공감 2013.4.15

63

소통과 공감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몇 해 전의 일인데도 잊혀지지 않는 우연한 경험 한 토막이
있다. 과년한 딸과 진해로 벚꽃 구경을 갔을 때다. 만발한 벚꽃의
화사한 꽃 바다는 좋았지만 끝없이 밀려다니는 인파에 완전히 지
쳐버렸다. 눈이 시리도록 꽃구경을 하고 나서 부산으로 가는 시

자기 생각과 주장에 빠지면 남은 모두 자기를 위한 도구로
전락하게 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공경하는 마음이
있다면 남을 배려해주는 아름다운 풍속은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다.

내버스를 탔다. 마침 퇴근 시간과 겹쳐서 버스 안은 초만원이었
고 차가 흔들리면서 심하게 밀려 버티고 서 있기도 어려웠다.
이때 곁에 있던 한 중년 신사가 좀 심하게 밀렸는지 뒤에 있는
여고생으로 보이는 소녀에게 밀지 말라고 다소 짜증스럽게 말했

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공경하는 마음이 있다면 누구에게
나 친절하고 남을 배려해주는 아름다운 풍속은 저절로 이루어
질 것이다.

다. 웬만하면 말없이 참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이 소녀가 뜻밖에

자기 생각과 주장에 빠지면 남은 모두 자기를 위한 도구로 전

도 “입장을 좀 바꿔서 생각해보세요”라고 대꾸를 하는 것이었

락하게 된다. 그러나 남이 자신을 도구로 삼는 것은 누구도 바라

다. 그 중년 신사는 다시 돌아보기만 하고 말이 없었다.

지 않을 것이다. 옛날 사람들은 항상 부모형제와 이웃과 나라를

그 장면에서 내가 놀란 것은 소녀의 입에서 나온 “입장을 바꿔
서 생각해보라”는 말 한마디였다.

생각하며 살도록 가르쳐왔다. 그러다 보니 개인이 희생을 치러야
하는 일이 많았다. 이제는 그 반대로 자기만 생각하고 자기 이익

옛날에는 어른들이 더러 하던 말이지만 요즈음은 통 듣지 못

만 앞세우는 풍조가 넘쳐흐르고 있다.

한 말을 어린 소녀의 입을 통해 듣게 되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

가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자기 이익을 위해 자기주장만 하며 서

다. 아마 그 소녀도 집안에서 노인들이 하는 말을 유심히 들었다

로 부딪치고 불화를 일으키는 일이 흔하다. 자기주장에 사로잡

가 그 자리에서 자기도 모르게 말한 것일 테지만, 곁에서 들은

히면 서로 반대 방향으로 감아 올라가는 칡덩굴과 등나무처럼

그 한마디 말이 오랫동안 내 가슴에 충격으로 남아 되새겨보게

만나기만 하면 서로 부딪쳐 갈등을 일으키게 마련이다.

했다.

서로 다른 개체가 만났으니 이해관계가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

세상은 사람과 사람이 스치고 부딪치고 만나고 어울리는 곳

다. 그러나 잠시 자기 생각을 접어두고 한 번이라도 남의 입장에

이다. 공자는 남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도록 타이르면서 “대문

서 생각해본다면 서로의 입장이 이해될 수 있고, 타협과 화합의

밖을 나서서 누구에게나 큰 손님 맞이하듯이 하라”고 하였다. 길

통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서(恕)’라는 글자는 ‘같다’는 뜻의

에서 만나는 낯선 사람들에 대해서도 누구에게나 큰 손님처럼

‘여(如)’ 자와 사람의 마음을 가리키는 ‘심(心)’ 자가 결합한 글자

공경하라는 말이다. 말은 쉬워도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

다. 내 마음을 미루어 남의 마음을 헤아려 나와 남이 같은 마음
을 이루어가는 방법이 바로 ‘서’다.
부모에게 어떻게 해드려야 하는지 알고 싶으면 자식이 자기에
게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는지 자기 마음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는 것이요, 친구가 자기에게 어떻게 해주었으면 하고 바란다면,
자기도 친구에게 그렇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기가 당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저지르는 일
이 없을 것이고, 자기 생각과 자기 이익에 빠져 남과 부딪치는 갈
등 또한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는’ 발
상의 전환이 일어나면 우리가 사는 세상도 훨씬 아름답고 조화

일러스트·강일구

64

2013.4.15 위클리 공감

로울 수 있지 않을까?

글·금장태(서울대 명예교수)

Sign up to vote on this title
UsefulNot usef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