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지 | 2008년 25호 ● 발행일 | 2008년 2월 1일 ● 발행처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 발행인 | 고은태 ● 편집 | 사무국 ● 디자인 | DNC ● 값 | 1.

000원 ● 주소 |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사서함 2045호 ● 전화 | 02-730-47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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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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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테러용의자를 감금하기 위한 관타나모 수용소의 불법구금
이 6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 이에 국제앰네스티에서는 지난 1월
11일 전세계 동시다발적으로 관타나모 기지의 폐쇄를 요구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사진은 영국지부에서 런던 미국대
사관 앞에 직접 수용시설을 재현하며 캠페인을 하는 모습.

포토에세이

02

피켓 하나에 담긴 미래 _ 김호수

굿뉴스

03

자유를 찾은 멕시코 원주민 여성 / 헝가리,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법 규정을 만
들다 / 미국 뉴저지주, 사형제를 폐지하다 / 우즈베키스탄, 사형제를 폐지하다 /
대한민국, 사형수 6명 무기수로 감형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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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름다운 단어, 페어트레이드 _ 허의도

특집

08

앰네스티 회원활동의 모든 것 _ 고은태, 김규환, 연제헌

지금 세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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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분쟁으로 발생한 난민들 / 관타나모 6주년, 폐쇄를 외치는 글로벌 캠페인

씨줄과 날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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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세상에 다리를 놓는 사람 최영우님 _ 김호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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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나와 우리의 문제 _ 장수연

한국지부 활동모음 2 1
부록 국제앰네스티 _ 미국은 국제법을 무시하고 인권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해야 합니다

{

포토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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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rning Star

굿뉴스

자유를 찾은 멕시코 원주민 여성
다섯 명의 자녀를 둔 멕시코 여성 양심수가 18개월간의 구금생활을 마치고
자유를 되찾았습니다. 마자후아(Mazahua) 거리에서 노점상을 하던 막달레
´ Dura
나 가르시아 듀란(Magdalena Garcia
´n) 씨는 지난 11월 22일 법원으로
부터 그녀의 구속 혐의였던 공공장소에서의 폭력과 유괴에 대한 어떠한 증거
도 없다는 판결을 받고 석방되었습니다. 석방 후 그녀는 자신의 석방을 위해
캠페인을 펼쳐준 국제앰네스티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막달레나는 2006년 5월 4일 멕시코의 산 살바도르 아텐코(San Salvador
Atenco) 지역에서 집회참여 도중 강제로 연행되어 그 이후로 계속 구금생활

피켓 하나에 담긴 미래

을 해 왔습니다. 몇몇 경찰들이 그녀를 차에 태워 때리고 발로 찼습니다. 또

막달레아 가르시아 듀란

한 그녀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고 눈을 가린 뒤에 이미 차안에 있던 다른 구금자들 위에 엎드리게 하였습니
다. 경찰은 그녀에게‘개처럼 죽이겠다’
고 협박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1980년 7월 김대중, 사형을 선고받다
1982년 12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되다
1998년 2월 대통령에 취임하다

6일간의 구금 뒤 그녀는 자신이 고소되었으며 곧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녀는
자신이 폭력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습니다. 또한 그녀의 변호사는 그녀의 무죄
를 증명하는 실질적 증거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막달레나의 석방은 그녀를 풀어주라는 여러 번의 판결 끝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2006년 8월 11일, 연방

그 후로 십년

재심법원은 그녀의 항소를 인정했으나 그녀는 석방되지 않았고 2006년 11월 7일, 두 번째 재심에서 연방
법원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석방을 명령했으나 주 판사 역시 그녀를 풀어주지 않았습니다. 2007년 1월,

2007년 12월 대한민국, 실질적 사형폐지국이 되다

연방고등법원도 그녀를 풀어줄 것을 판결하였지만 이 또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막달레나의 이러한 구금기간 연장이 정치적 이유에 의한 것이며, 정당화 될 수 없다고

28년 전, 영국의 노신사가 들었던 것은 단순히 피켓만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구명 운동으로 대한민국은 사형폐지국이 되었습니다.
당신이 만드는 지구의 미래는 무엇입니까?

믿습니다. 그녀가 저질렀다고 제기된 범죄에 대해 정부 당국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으며, 그들이
제시한 몇몇 증거에서는 위조한 흔적도 발견되었습니다.
이제 막달레나는 석방되었으나, 150명 이상의 사람들이 아직 산 살바도르의 집회로 인해 고소당한 상
태입니다. 또한 막달레나와 같은 이유, 같은 증거로 20명의 구금된 사람들이 여전히 풀려나지 못하고 있

김호수 님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자원개발팀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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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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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법 규정을 만들다

부다페스트에서 한 젊은 여성 활동가가 여성폭력중단
캠페인에 서명하고 있다.

1963년 이래로 뉴저지 주에서는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으며 미국의 나머지 주에서도, 2006년도 사형 집

2007년 12월 5일, 국제앰네스티를 포함한 NGO들과 헝가리 정부

행율은 지난 10년 중 가장 낮았습니다. 또한 2007년의 집행률은 2006년보다도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됩니

관계자가 가정 내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법 조항의 서문을 작성하기

다. 미국 대법원이 약물 주입에 의한 사형 집행 방식을 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2007년 9월 이후

위해 함께 모였습니다.

미국은 실질적으로 사형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헝가리에서 일어난 성폭행의 3분의 2 이상은 피해자의 주변 사람

뉴저지주 특별위원회는 올해 초 사형제도가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죽음이나 살인을 억제하는데 실질적

에 의해 일어나지만 성폭행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헝가리 정부의 대

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발표하였고 무기징역보다 사형제를 택할 때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책은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정부의 무관심 속에

말했습니다.

당연히 받아야 할 보호와 도움조차 받지 못 하고 있으며, 재판을 받

국제앰네스티는 그 어떤 예외도 없이 사형제도를 반대합니다. 사형은 정의라는 명목으로 정부에 의해

더라도 처벌이 미흡하기 때문에 일부 여성들은 재판받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정 내에서 일

이루어지는 계획적이고 잔인한 살인입니다. 이것은 세계인권선언에 명시되어 있는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어나는 성폭력은 헝가리 전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침해하는 것이며,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처벌입니다.

가정 내에서 성폭행의 희생양이 된 여성들이 더욱 괴로운 것은 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편견 때문입니다.
경찰에서 사법부에 이르기까지 사회는 성범죄의 책임이 여성에게 있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헝가

우즈베키스탄, 사형제를 폐지하다

리의 한 여성 판사가 한 말은 성범죄에 대해 정의로운 판단을 이끌어내는 것이 헝가리에서는 얼마나 어려

2008년 1월 1일 부로 우즈베키스탄은 135번째 사형폐지국이 되었

운 일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사형이라는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형벌을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할 중요한 발판이 되는 이번 우즈베키스탄

"나는 판사로서 십년을 일했지만, 나라도 성폭행과 같은 일은 신고하지 않을 거예요. 이 범죄를 증명하

의 사형폐지를 환영합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앞으로 사형은 무기

고 항변하는 모든 일을 피해자가 해야 하니까요."

징역 또는 장기투옥으로 대체됩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우즈베키스탄

최근 국제앰네스티는 이러한 헝가리 여성들에 대한 보고서, "감춰진 울음소리 : 가정 내 강간과 성폭력
다양한 NGO들과 경찰 관계자, 사법 관계자, 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가정 내에서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을

우즈베키스탄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비밀리에 형집행된
드미트리 치크노프(Dmitry Chikunov)의 시신 매장
장소를 공개할 것을 촉구하는 네덜란드지부의 캠페인
모습.

위한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이 규정들은 성범죄의 희생자가 범죄에 대해 신고했을 때, 피해자를 보호하고

하기를 촉구하였습니다. 이제 국제앰네스티 캠페인은 아직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예전 구소련연방

치료하는 모든 과정을 감시하게 될 것입니다.

국가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한 벨로루시는 유럽의 유일한 사형존치국가로 가장 최근 2007년 12

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여성들"을 발표하고, 활동가들과 함께 캠페인을 벌여왔습니다. 이에 헝가리 정부는

물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국제앰네스티는 이 일이 헝가리 사회에 문제의식을 불러일으

정부관계자들에게 이미 사형이 집행된 사람들의 가족이 사형집행
날짜와 장소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고 유품을 수거할 수 있도록 보장

월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키고,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하려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사형수 6명 무기수로 감형
2007년 12월 31일 노무현 대통령은 6명의 사형수를 무기수로 감형했습니다. 이 움직임은 지난 수 십 년간

미국 뉴저지주, 사형제를 폐지하다

사형제 폐지 법안에 서명하고 있는 뉴저지 주지사 존 콜진.

미국 뉴저지주가 사형제 폐지라는 전 세계적 운동에 동참하였습니

대한민국의 사형제도의 폐지를 위해 노력해온 모든 사람들에게뿐 아니라 사형이 가장 빈번히 집행되는

다. 뉴저지주의 주지사 존 콜진(Jon Corzine)은 지난 12월 17일 사

아시아지역과 전세계적인 집행의 중단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모든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입니

형제 폐지에 관한 법안에 서명하였습니다. 지난 14일, 주의회는 범

다. 또 최근 62차 유엔총회에서 사형집행에 대한 글로벌 모라토리엄 결의안에 기권을 하며 소극적인 모습

죄자들에 대한 사형 집행을 무기징역으로 대체하는 법에 대해 투표

을 보여주었던 대한민국 정부가 뒤늦게나마 인권을 지향하며 내린 이번 결정은, 사형수뿐만 아니라 그 가

하였고 총 44명의 찬성과 36명의 반대로 통과되었습니다.

족과 우리 사회에 생명의 존엄성을 다시 상기케 하였습니다.

이로써 뉴저지주는 미국에서 첫 번째 법률상 사형폐지주가 되었

국제앰네스티는 대한민국 국회가 빠른 시일 내에 사형을 제도적으로 폐지하기를 요구하며 더 나아

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뉴저지 주의 사형제 폐지가 미국 전역으로

가 새로운 대한민국 정부가 아시아 지역의 사형폐지 움직임을 이끄는 리더의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

퍼져나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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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를 덧붙여 가격을 1달러26센트로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재원으

칼 럼

로 빈곤지역에 학교∙병원 등 기반시설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전 세계 초콜릿의 45%를 생산하는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1,500여 곳의 카카오 농장. 코트디부아르는 물론 인근의 가나∙나이지라

너무 아름다운 단어, 페어트레이드

아∙카메룬 등지에서 팔려온 수십만 명의 아동 노예노동자가 보수 없이 하루

Fair Trade

66%는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 이 배후에는 공급 과잉으로 가격을 떨어뜨리

10시간 이상의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이 아이들의 나이는 9~12살, 이중
려는‘나쁜 사마리아인’다국적 초콜릿 기업의 계산이 자리하고 있다.
‘착한 사마리아인’바람은 거세다. 영국 유통체인 세인스베리는 2006년
말 자신들이 취급하는 바나나를 모두 공정무역 제품으로 바꿨다. 미국의 샘
스클럽 등 대형 마트는 물론 맥도널드∙스타벅스∙던킨도넛∙네슬레 등 다

‘나쁜 사마리아인’
은 가라!
‘착한 사마리아인’
공정무역제품 바람 거세다

국적 소매기업까지 공정무역제품 거래 비율을 늘리는 추세다. 다국적 기업들
의‘윤리적 생산’동참 선언은 앞으로도 쭉 이어질 조짐이다.
세계공정무역인증기구(FLO)에 따르면 공정 무역제품의 최근 4년간 매출
액 증가율은 무려 40%에 달한다고 한다. 2006년의 경우 세계 소비자들의 공
정무역 인증제품 구매액은 22억 달러로 2005년보다 무려 42%나 증가한 것
으로 나타났다.

자유의 바람이 온 도시를 감싸고 있어 예술가들이 가장 살고 싶은

문제는‘착한 사마리아인’
들이 만들어낸 인권 윤리적 공정무역제품이 반

도시로 꼽기 일쑤인 영국의 아름다운 해안도시 브라이튼. 시내 한복

(反) 시장적이라는 점이다. 반시장적 행태는 오래 가지 못한다. 여전히 낮은

판에 인피니티 푸드라는 큰 상점이 있다.

가격으로 판로를 열어가려는 생산자가 남아 있고 그 제품을 이용해 이윤을

유기 농산물과 페어 트레이드(fair trade 공정무역) 제품으로 유명
한 곳이다. 그래서 항상 장바구니를 든 사람들로 붐빈다.‘페어 트레
이드’라벨이 붙은 바나나∙파인애플∙커피∙차∙초코릿∙꿀∙꽃
등이 소박한 모습으로 진열대에서 소비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추구하려는 소비자 또한 사라지지 않고 있으니 당연한 것 아닌가?
허의도 님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언론인위원회 위원장이며,
『월간중앙』편집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운동가들은‘공정무역제품이 거래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부정적 결론에 도달하고 만다. 토마스 프리드먼이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를

공정무역제품! 참 아름다운 단어다. 제품을 생산한 농민∙노동자

통해 설파한‘렉서스=승자’
‘올리브나무=패자’
의 논리와 흡사하다. 세계화

에게 시장가격이 아니라 윤리적으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자는 운

의 아이콘으로 등장한 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는 초국가적 동질화∙표준

동의 산물, 비유적으로 말하면‘착한 사마리아인’제품인 셈이다.

화∙시장화로 시장을 석권하게 되지만 중동의 대표적 수종인 올리브나무는

1990년대 중반 세계적 빈곤 퇴치운동으로 시작된 이후 불과 십년

개별성∙지역성∙종족보존성 등 한계에 부딪친다는 것.

만에 후진국 노동 착취적인 자유무역을 대체할 방안으로 주목을 받

이에 프리드먼은 패배자 올리브나무의 세상은 렉서스의‘황금 구속복
(golden straitjacket)’
을 입지 않으면 살길이 막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고 있을 정도다.
이 운동이 펼쳐지기 이전, 세계 시장에서 500g 70센트에 불과했

가 말하는 황금 구속복이란 바로 신자유주의다.

던‘아라비카’
커피의 경우 공정무역제품 인가를 받은 후 1달러21센

그렇다고 여기서 아름다운 공정무역제품 거래를 지레 포기할 일은 아니

트로 올랐다. 이 운동가들은 이를 생산에 필요한 최소가격이라고 했

다. 거듭 돌출하는 돌부리는 걷어내라는 것일 뿐, 그 어떤 장애물도 정의로운

다. 이들은 심지어 여기에 사회적 초과이윤 배분 개념을 적용해 5센

행위를 중단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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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세계공정무역인증기구(FLO)에서
공정무역제품에 발급하는 인증마크,
(아래)미국트랜스페어에서 발급하는
공정무역 인증마크.

1. 한국지부 회원활동의 흐름 - 지부장 고은태

회원활동의 부진와 리더십의 부재(1992-2002)

한국지부가 재건되었다. 사무실이 대구로 정해진
특 집

doAsptmxl
회원활동의

모든

풀뿌리 운동의 시작(1982년)

것은 그곳에 가장 많은 자원활동가가 있기 때문이

내가 처음 앰네스티와 만났을 때, 한국사회에는 자

었다. 한국지부의 활동은 주로 회원들의 자원활동

원활동은 고사하고 회원들이 회비를 내는 시민단

에 의존했기 때문에 다른 단체들은 앰네스티가 극

체 조차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렇지만 국제앰네스

소수의 사무국원만을 가지고도 커다란 활동을 벌

티 한국지부는 70년대부터 이어진 회원이 기반이

이는 것에 놀라고는 했다. 하지만 90년대 중반을

되는 진정한 풀뿌리 운동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

넘기면서 회원활동은 상대적 부진을 보이게 되었

고 있었다.

다. 기본적인 활동에는 자원활동가들이 있었으나
이들이 회원 리더십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회원과

젊은 회원 중심의 활동 활성화(1982-1985)

사무국원 사이의 역할분담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당시는 나이가 많은 남성회원이 중심이었고, 이들

시작되었다.

에게 자원활동을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따라
영국의 변호사 피터 베넨슨(Peter Benenson)은 리스본의 한 술집
에서 자유를 위하여 건배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두 명의 포르투갈
학생들에 대한 기사를 보고 그들을 구명하기 위한 편지를 썼습니
다. 그리고 그의 생각에 동의한 여러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으
로 앰네스티 운동은 일어났습니다. 앰네스티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사람 한 사람의 활동과 참여

서 한국지부는 대학생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집

양적 성장 속에 후퇴된 회원활동(2003-현재)

중적인 투자를 했다. 교육과 훈련 그리고 참여의

사무실을 서울로 옮기고 지부활동을 재정비하였으

기회가 주어졌고, 필요에 따라 적절한 책임과 권한

며 급격한 성장을 이룬 시기임에도 성장에 비례하

이 주어졌다. 그 결과는 상당히 성공적이어서 여러

여 회원활동이 증가하지는 못했다. 따라서 회원활

젊은 회원들이 한국지부 내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

동 측면에서는 오히려 후퇴한 느낌도 있다. 이제

를 통해 움직이는 조직입니다. 이번 특집에서는 한국지부 회원들에게 앰네스티를 통해 할 수 있
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지부 회원활동의 흐름을 되짚어 보고, 앰네스
티 회원의 권리이자 책임인 회원 리더십과 정기총회의 참여, 그리고 우리가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지만 강한 캠페인 활동을 소개합니다.

지부의 성장을 바탕으로 회원의 참여에 더욱 큰 노
력을 쏟아야 할 시기이다.

어려움 속에 일어난 자발적 회원활동(1986-1991)

복잡한 문제들로 한국지부가 문을 닫았고 소수의

앰네스티가 회원중심의 운동이라고 할 때, 이 말

그룹만이 활동을 지속하기로 결의했다. 지부가 문

은 결코 홍보용 멘트가 아니다. 회원이 활동의 중

을 닫은 상황에서 한국의 앰네스티 운동은 오로지

심이 되고, 회원이 의사결정의 주체가 되며, 회원

회원의 자발적인 헌신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 국제

으로부터 지부의 리더십이 나오고 동시에 회원이

사무국과 연락하여 정기적으로 자료를 받았고 자체

우리 운동의 자원이 되는 실질적인 회원중심의 운

적으로 회비를 모으고 캠페인을 펼쳤다. 몇 년이 지

동을 의미한다. 새로 앰네스티 운동에 합류한 많은

난 뒤 그룹들은 연락위원회(후에 조절위원회)를 조

신입회원들을 한국지부의 중심으로 성장시키는 것

직하고 국제운동과 연대하며 전국단위의 활동을 시

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이는 결코 이룰 수

작했다. 새로운 대학생 그룹들이 조직되고 소식지

없는 일이다. 새해는 반드시 우리가 진정으로 시민

를 다시 발행했다. 함께 교육대회를 조직하고 활동

이 중심이 되는 시민단체의 모범을 한국사회에 보

을 전개했다. 이 모든 일이 회원에 의한 자원활동으

여주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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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회원 리더십과 정기총회 - 부지부장 김규환

써는 캠페인을 할 수 없었기에, 우리나라는 12일 토

기에 더욱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앰네스티 회원으

정기총회는 전년도 총회에서 구성된 정기총회

요일에 하기로 하고, 캠페인 참여에 적극적인 고등

로서 존경하는 캐나다인 찰스 페루가 일주일에 탄

회원 리더십-집행위원회

준비위원회와 집행위원회가 함께 준비하게 된다.

학교 동아리 대표들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진행하였

원편지를 30-40통을 쓴다는 사실에 놀라고, 꾸준

앰네스티의 회원 리더십으로 대표되는 집행위원은

집행위원회는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계획을 세우

다. 캠페인에 함께 하겠다는 회원들의 수가 적고 사

히 탄원케이스를 한국어로 번역하여 올려주시는

정기총회를 통해서 회원들이 직접 비밀투표로 선

고, 선거 등에 필요한 규정과 문건들을 작성하여

전 일기예보가 좋지 않아서 많이 걱정하였지만, 다

38그룹 차재수 님의 문자 메시지 덕에, 요즘은 그

출하게 된다. 집행위원은 2년의 임기로 한국지부

회원들에게 배포하여 회원들은 최소 정기총회 3개

행히 참석하겠다는 개인회원들이 늘어나고 당일 날

나마 탄원편지를 좀 쓰고 있다. 우체국에 가기가

및 국제앰네스티의 원칙을 수호하는 일을 하게 된

월 전부터 정기총회를 위한 기본 안내문부터 자료

씨도 따뜻해서 원만하게 캠페인을 끝낼 수 있었다.

귀찮으니, 아예 우체국에서 항공서간(주로 국제우

다. 헌법 정신을 수호하기 위하여 헌법재판소가 있

집까지 미리 받아 볼 수 있다.

선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캠페인은 내가 국제앰네스티 회원으로서 할 수

편에 이용되는 편지지와 봉투를 겸한 봉함엽서, 전

한국 지부는 정기총회에 대해 특별한 의미 부여

있는 가장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지구촌

세계적으로 균일가격을 적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를 하고 있다. 우리는 정기총회를 통해서 회원 모두

어딘가에서인권유린으로고통받는사람들, 어떤신

요금은 400원이다.)을 많이 사놓고, 직장에서 돌아

회원들의 몫이 앰네스티 운동의 가치를 만드는

가 동의할 수 있는 가장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문이나 언론에서도 다루어지지 않는 그들을 위해,

와 잠자기 전에 한통의 탄원편지를 예문과 똑같이

일이라면, 집행위원회는 우리 운동의 원칙을 수호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사전에 정기총회 안건에 대

우리는거리에나가사람들에게알리고, 그들로부터

베껴 쓰고,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회사 앞에 있는

하는 수호자 역할을 하는 기구이다. 우리의 활동

한 제안과 토론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기총회를 통

동의의서명을얻어낸다. 물론사람들로부터그들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을 때엔,‘내 한통의 편지가 받

방향과 핵심 활동 등은 다 총회를 통해 회원들의

해 이를 완성하려고 한다. 우리는 정기총회를 통하

전혀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것을 짧은 시간에 설명하

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좋은 일이 일어나길’바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에 의해 정해진다. 집행위원

여 최대한 회원 개개인들이 지부 활동과 향후 계획

고, 동의를 얻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라며, 꼭 편지지에 뽀뽀를 한다.

회는 회원들의 결정의 집행 과정에서 우리의 핵심

수립에 참여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

친절하게 서명을 해주고, 수고한다고 먹을 것을 사

앰네스티 회원을 한지 이제 10년, 집행위원을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 없는지를 수행하고 앞으로

다. 정기총회는 축제의 장이다. 그리고 축제의 주인

다주시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많은 힘을 얻게 되

한지는 4년이 되었다. 그동안 한국지부도 많은 변

의 방향을 제안한다.

공은바로전국에퍼져있는앰네스티의회원들이다.

고, 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적지 않다는 사실에 뿌듯

화를 겪었고,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회원

해진다. 날씨와 현장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들 때문

활동은 나름대로 잘 했다고 생각하지만, 집행위원

에장벽에부딪히기도하지만캠페인을끝낸다음엔

으로서의 활동은 과연 잘 해내었을까? 작년 영국

‘내가지구촌어느곳에서고통받는, 알려지지않은

에 출장차 갔을 때, 내가 본 영국지부의 모습은 할

듯이 집행위원회도 앰네스티 정신의 수호자 역할
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회원 축제의 장-정기총회

3. 나의 회원활동 이야기 - 집행위원 연제헌

한국지부는 매년 4월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정기총회는 회원들이 주체

2008년 1월 11일은 국제앰네스티가 정한‘미국 관

사람들을 위해 캠페인을 함으로서, 내 삶이 이렇게

아버지, 할머니 회원들의 열성적인 활동으로 굳건

가 되어 지난 1년간의 활동에 대해 평가하며 축하

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위한 국제행동의 날’
이었다.

풍요로워지는구나.’라는즐거움이밀려온다.

하게 유지되는 조직이었다. 우리나라에도 평생 동

하고 앞으로의 1년 혹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며

미국과 유럽 그리고 세계 각지의 여러 지부과 함께

두 번째 회원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동참

안 편지 열심히 쓰고, 캠페인 열심히 하는 할아버

우리의 역할을 다시금 새기는 축제의 자리이다. 아

한국지부에서도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캠페인에 참

하는 방법은 바로 편지쓰기이다. 편지쓰기는 너무

지, 할머니 회원들이 많이 늘어나길 바라며, 나도

울러 향후 2년간 한국지부를 책임질 집행위원을

여하기로 하였다. 11일이 평일이라, 직장인인 나로

나 쉬운 일이기에, 그리고 결과가 바로 보이지 않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이 되고 싶다.

10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8. 2

11

지금 세계는

현재 케냐에서는 7만 5천명 이상의 사람들이 폭력을 피해 이주하였습니다. 또한 경찰들이 시민
들을 살상하였다는 보고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3일 어떤 사람은 뭄바사(Mombasa)에서

케냐,
분쟁으로
발생한
난민들

일어난 경찰과 집회 참여자 간의 분쟁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였으며 이 외에도 300명 이
상의 사람들이 이러한 폭력에 의해 희생되었습니다. 이들 사망자 가운데에는 1월 1일 리프트 벨리
(Rift Valley) 엘도렛(Eldoret) 마을에 있는 교회로 피난을 갔다가 불 타 숨진 30명의 여성과 아이
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이로비(Nairobi) 지역의 여성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은 분쟁의 일
부로 폭력조직들이 여성과 여자 아이들을 강간하는 범죄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부족갈등은 선거 조작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을 받고 있는 키바키(Kibaki) 대통령과 그
가 속한 키쿠야 (Kikuyu)족을 타깃으로 한 반정부단체의 공격 때문입니다. 젊은이들이 모여 만든

●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인 케냐의 선거가 결국 정치 분쟁에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케냐 전역에서

폭력 조직은 나라 전역의 도로들을 봉쇄하였습니다. 이 폭력조직은 마차테라는 경작용 큰 칼과 돌,

는 무장단체가 무고한 시민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러한 인명 살상을 강력히 비

막대기 등으로 무장한 상태입니다.

난하고, 특히 부족 간의 분쟁 양상으로 확대되는 사태에 우려를 표명합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케냐 정부와 모든 정치 정당들의 대표가 나서 이 폭력을 멈출 수 있는 조치를 취
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그들은 모든 시민들의 인권을 보호 하고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정치 지도자들은 그들의 반대정당, 혹은 반대 정당의 지지자들에게 폭력이 가해졌을 때 그것을
눈감아주거나 모른체 해서는 안됩니다.”국제앰네스티의 아프리카 프로그램 담당자인 엘윈 반 데
보르트(Erwin van der Borght)은 말했습니다.

케냐 정부는 일부 난민들을 군대의 보호 아래 피난시키고 있으며 때로는 비행기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엘도렛부터 나이로비와 그 밖의 지역에서 안전한 장소로 이들을 이동시킵니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인접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특히 우간다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케냐 정부는 이러한 국내 난민들을 도울 수 있는 인도주의적 방법을 찾고, 구조 인력들의 안전
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신속히 제공해야 합니다.”라고 엘윈 반 데 보르트는 말했습니다.
폭력사태는 지난 12월 30일 키바키 무와이(Mwai Kibaki)가 케냐의 대통령으로 선포된 직후 시
작되었습니다.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참관자들은 개표 방식과 득표율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였
고, 여당인 라일라 오딩가(Raila Odinga)의 정당은 결과 불복을 선언했습니다.

관타나모
6주년,
폐쇄를 외치는
글로벌
캠페인
●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1월 11일 관타나모 수용소에 첫 번째 구금자가 이송된 지 6주년이 된 것을

기억하고자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관타나모 수용소는 미국이 9∙11 테러 이후 테러 용의
자들을 구금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쿠바의 관타나모 만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은 관
지난 2007년 12월 31일 경찰이 나이로비(Nairobi) 키베라(Kibera) 슬럼가에서 반정부단체 지원군을 체포하고 있다.(AP Photo/Karel Prinsl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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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모의 즉각적 폐쇄와 불법 구금을 멈추기 위한 캠페인에 동참하였습니다.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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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룩셈부르크, 덴마크와 스페인에서는 최근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관타나모에서 온 시

아래 있는 모습을 재현하였습니다. 또한 에딘버러에 있는 미국 영사관 앞에서도 벨페스트(Belfast)

(Poems from Guanta
´namo)"를 전시하였습니다. 바레인에 있는 국제앰네스티의 한 활동가는 "이것

거리를 통과하는 집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은 관타나모 구금자들의 목소리를 전 세계에 전하기 위한 의지가 한걸음 더 앞으로 진보하였다는 것
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하루속히 관타나모가 영원히 폐쇄되어, 올해의 이 기념일이 마지막이 되기를

미국 워싱턴DC에서 국제앰네스티 회원들과 다른 활동가들은 오렌지색 수인복을 입고 미국 의회와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정부에게 관타나모를 폐쇄시킬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십만 명에 가까운 미국 시민들의 서명과

또한‘테러와의 전쟁(War on Terror)’
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미국 정부의 불법 구금을 중단
하라는 선언에 세계 각국의 국회의원 1,200명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이 중 수백 개의 서명은 유럽

세계 각국의 국회의원 1,200명 이상이 서명한 선언문이 부시 행정부와 대통령 후보자들에게 전달
되었습니다.

대륙과 영국, 그리고 이스라엘 등‘테러와의 전쟁’
에서 미국과 동맹을 맺고 있는 나라에서 전달된
것입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중앙에서 "화려한 휴양지 관타나모"라는 행사를 벌였습니다. 활동가들은 노란색

수인복을 입고 야자수와 태양 아래에 있는 의자에 누워 칵테일을 마시는 퍼포먼스를 벌임으로 사람
하나의 목적, 관타나모 폐쇄를 위한 글로벌 캠페인은 세계 각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들의 주목을 받은 후, 세 명의 스웨덴 국회의원과 국제앰네스티 스웨덴 지부장이 연설을 통해 관타
나모에 있는 구금자들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런던 지난 1월 10일 런던 미국대사관 앞에서는 관타나모와 같은 모양의 감옥이 설치되어 매 시간마

다 새로운 "포로들"로 채워지는 행사가 밤새도록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다음날 아침에는 대규모의

아일랜드 시내마다 노란 수인복을 입은 참가자들이 하얀 마스크를 쓰고, 포스터를 들고 조각상과 같

집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렸습니다.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노란색 수의을 입고 미국 간수들의 감시

은 모습으로 홀로 서 있는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이들의 1인 시위는 관타나모에 고독하게 갇혀있
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리고,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다른 회원들은 미국 대사에게 전달할 청원서
에 시민들의 서명을 받을 것입니다.
바레인 2005년 관타나모에서 석방된 구금자이자 "관타나모에서 온 시"라는 책을 출판하는데 중요한

공헌을 한 압둘라 알노아미(Abdulla Al-Noaimi)가 시 낭독의 밤을 가졌습니다. 또한 누마 알도사리
( Jumah al-Dossari)가 지은 시도 낭독되었습니다.
파라과이 파라과이 지부 활동가들은 아선시온(Asuncion)의 중앙에 위치한 광장에 모여 관타나모에

대한 연극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또한 구금자들에 대한 고문 중단과 관타나모 폐쇄를 위한 청원서에
시민들의 서명도 받았습니다.
필리핀 필리핀지부는 마닐라에 있는 미국 대사관 앞에서 자동차 퍼레이드와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

것은 또한 고문 반대를 위한 연합(United Against Torture Coalition:UATC)과 필리핀지부 회원들
을 함께 연대해서 진행된 것입니다.
대한민국 지난 1월 12일 토요일 서울 명동에서 한국지부 서울지역 회원들과 유스 동아리회원들이

관타나모 폐쇄를 요구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미국 부시 대통령에게 보내는 시민들의 서명을 받았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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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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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에 나가 부스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앰네스티에 대

가치로 움직이는 세상

해 알리고 인권문제를 소개하며 앰네스티에 가입
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대행하여 서비스하고 있습

최영우 님께서 대표로 계시는 (주)도움과나눔은 비

니다. 이 소식지를 보는 많은 회원들이 아마 (주)도

영리단체 컨설팅 기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원들

움과나눔의 거리회원모집 캠페인을 통해서 앰네

에게는 약간 생소한 분야일 것 같은데 (주)도움과나

스티 회원으로 가입한 분들일 것입니다. 앰네스티

눔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는 이 거리회원모집 캠페인을 통하여 빠른 속도로

이제 우리 사회도 비영리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해

성장하고 있으며 (주)도움과나눔도 이 캠페인을 통

지고, 어느 정도 사회적 위치도 갖게 되었습니다.

하여 한국사회의 비영리 펀드레이징의 새로운 가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 내는 가치들도 다양해졌습

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비영리 단체들은 단지

씨줄과 날줄




희망으로
세상에
다리를
놓는 사람

사회에 좋은 일을 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좋은 일을

그렇다면 (주)도움과나눔이 추구하는 기업이념은

잘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바로

무엇인가요? 앰네스티를 포함한 다른 비영리단체들

(주)도움과나눔은 비영리단체들이 좋은 일을 잘하

과 협력하면서 지향하는 바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

도록 돕는 회사입니다. 우리의 주요 비즈니스 영역

금합니다.

으로는 비영리단체의 경영전략, 모금전략, 모금에

비영리단체는 사회적 가치가 확산되는 과정을 촉

대한 교육, 인력 개발 및 회원 개발을 위한 컨설팅

발시키는 매개체입니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업무와 비영리단체들이 직접 하기 어려운 거리회

것과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사회와 공유하도록 하

원 모집, 전화모금과 같은 전략적 기법에 대한 대

는 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행서비스 업무, 그리고 기업 또는 거액기부자들의

발생하는 것이 바로 펀드레이징입니다. 펀드레이

기부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의

징은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비영리단체

고객은 서울대, 고려대 등의 교육기관과 시민사회

가 사회와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이고, 가치의 확

단체, 환경단체, 종교단체, 자선단체 등 국내 여러

산 과정인 것입니다. 도움과나눔은 비영리단체들

종류의 비영리단체들입니다.

이 추구하고 있는 가치를 사회와 효과적으로 소통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업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도움과나눔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중요한

그리고 나아가 (주)도움과나눔은 우리 사회가 선한

파트너입니다. (주)도움과나눔이 하고 있는 비영리

가치들을 더 지향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추구하

컨설팅 중에서 앰네스티와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부

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어떤 가치에 지배당하는

분을 협력하고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지, 어떤 사상이 세상을 지배하는지에 대한 문제는

(주)도움과나눔이 앰네스티와 함께 논의하고 고민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가치중심적인 사회

꿈꾸고 걸어온 최영우 님과의 인터뷰는 설레고 기대되는 우리 미래와의 만남이었

하며 3년 전부터 시작한 것이 바로 거리회원모집

가 될수록 우리 회사는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기

습니다.

캠페인(Direct Dialogue;DD프로젝트)입니다. (주)

때문에 우리는 사회가 선하고 좋은 가치들에 더 많

도움과나눔은 앰네스티의 회원모집을 위해 거리

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prologue
누구나 홀로 가는 길은 쉽지 않습니다. 어깨동무하며 격려해 주는 친구가 필요한
법입니다. 앰네스티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의 한 친
구가 (주)도움과나눔을 이끄는 최영우 님입니다. 앰네스티의 도전과 성장을 함께

16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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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컨설팅 회사를 경영하게 된 특별한 계

라 아시아 전체의 인권을 책임질 수 있는 역량을

입니다. 이러한 집중 거액 모금 캠페인(Capital

라든지 폭력, 폭언 등 여러 가지 상황들이 포함됩

기가 있으셨나요?

갖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작게는 한국지부가 아직

Campaign)이 멀지 않은 장래에 실행될 수 있기를

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러한 상황을

먼저는 예전에 국가연구소에 있었을 때 경영컨설

기반이 약한 아시아의 다른 지부를 도와주어야 하

바랍니다.

너무 많이 접해왔습니다. 해비타트에 있을 때 필

팅에 관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

고 넓은 범위에서는 아시아 전체의 인권의식의 수

고 (주)도움과나눔 전에 한국해비타트(Habitat for

준을 높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러

대표님의 앰네스티를 향한 희망에 저희도 마음이

일을 하였는데 어느 날 아침 수녀원 숙소에서 일

Humanity Korea, 한국사랑의집짓기운동연합회)

기 위해서 먼저 한국지부가 아시아 인권을 위한 네

설렙니다. 비영리 컨설팅 기업을 경영하면서 국내

어나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그 때 필리핀 현지

에서 8년 정도 활동했었는데, 사무국장으로 일하

트워크를 강화하고 아시아의 주요 오피니언 리더

많은 NGO단체를 지켜보셨을 텐데 앰네스티를 포

인들의 일상 소리가 귓가에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면서 미국해비타트가 펀드레이징 컨설턴트 회사

들과 파트너로서 신뢰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그

함하여 한국의 비영리단체들이 보완해야 할 점이

닭 울음소리, 세수하는 소리, 그릇 닦는 소리, 아

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을 보고 비영리단체와 컨설

리고 정치인, 기업, 정부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이들을 깨우는 소리. 그 소리들을 들으면서 마음

팅회사가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를 많이 배울 수

칠 정도의 역량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NGO들은 사회적 리더와의 결합

속 깊이 하나님께서는 땀내새와 기름냄새, 먼지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여러 측면에 있어서

도가 높습니다. 예를 들면 언론계 인사로 통하는

새가 나는 그들을 더 사랑하시고 그들의 삶, 그들

굉장히 중요한 전략적 위치에 있습니다. 그것은 한

어떤 사람이 비영리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한다거

의 고통 가운데 계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

다른 한 가지는 제 내면의 신념으로 가치 중심

국 사회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한국은 민주화와 산

나 대기업 경영자들이 비영리단체의 이사로 활동

다. 그리고 저에게도 아시아의 가난한 사람들, 아

적인 삶을 추구하고자하는 방향성 때문입니다. 성

업화를 동시에 이루어낸 아시아의 본보기적 국가

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래서 서구의 NGO들은

시아의 억눌린 사람들과 함께 하고자하는 강한 마

경 말씀에 보면“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義)를 구

입니다. 식민통치 경험을 가지고 있고, 대규모 전

조직이나 경영면에 있어서 일반 기업보다 더 선진

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늘 아시아의 사람들을 생

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리라”

쟁을 겪었으며, 군부독재와 그로 인해 치열한 민주

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NGO들은

각하며 그들을 향해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화 운동이 펼쳐졌고,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룩한

자원봉사, 기부, 협력관계 등과 같은 무한한 자원

아시아로 나갈 것이고요. 제가 앰네스티를 통해서

있어서 선한 가치를 먼저 추구하라는 뜻입니다. 저

동시에 노동 운동 또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

이 사회에 널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할 수

또 다른 NGO단체를 통해서 아시아의 사람들을

는 역사의 원동력이‘선(善)’
이라고 믿기 때문에

다. 이는 우리나라가 인권억압에 대한 모든 컨텐츠

있는 기술이 부족하고 활용하려는 의지도 약합니

도우려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선(善)의 편에 서는 삶을 살고, 좀 더 선한 가치들

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아시아 인권문제의 중요

다. 한국의 비영리단체들이 한 단계 발전하려면

이 이 땅에 퍼져나가는 데에 기여하고 싶은 바람으

한 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펀드레이징과 조직의 강화, 국제적인 전략적 연대

있었습니다. 그러한 경험들이 쌓여 비영리단체 컨
설팅 분야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로 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리핀 바콜로드라는 섬에 가서 대학생들과 집짓는

또한 아시아는 아직 수많은 인권 문제에 놓여

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서 더 강력한 지

있습니다. 아시아는 지속적으로 경제적 성장을 하

위를 지녀야 합니다. 이는 앰네스티 또한 마찬가

epilogue

이야기 둘

고 있지만 그 경제적 성장에 따른 선진적인 사회

지입니다.

다리를 놓는 사람. 최영우 님을 만나면서 다리 놓는 사람을 연상

앰네스티의 미래를 꿈꾸다

구조와 성숙한 시민 의식을 갖추지는 못하고 있습

하게 되었습니다. 비영리단체를 후원하고 참여하는 것이 활발하

니다. 아시아 사회는 근대화∙민주화 과정 가운데

이야기 셋

지 않은 한국사회에 그는 처음으로 비영리단체와 시민들을 연결

최영우 님은 앰네스티와 업무 파트너이기도 하지만

있지만 여전히 사람에 대한 가치를 충분히 존중하

아시아를 이웃으로

하는 다리를 놓아 우리가 그 동안 잘 알지 못했던 세상과 소통하

그 이전에 앰네스티 회원이십니다. 앰네스티의 회

고 있지는 못합니다.

원으로서 바라고 소망하는 것이 있나요? 누구보다

이를 위해 제가 앰네스티를 통해서 꿈꾸고 있는

도 앰네스티에 대해서 더 깊은 애정을 가지고 더 많

도록 하였습니다. 아시아 최고의 비영리 컨설팅 기업의 대표라는
수식어보다도 필리핀 한 시골 마을의 아침 풍경에서 발견한 사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인권이란 무엇인가요? 그리

랑과 평화의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기는 최영우님. 그가 놓는 희망

일은 한국지부를 통해서 아시아 인권지수 또는 인

고 앞으로 어떠한 삶을 꿈꾸고 계신가요?

의 다리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과

은 고민들을 하실 것 같습니다. 꿈꾸고 계시는 앰네

권역량을 몇 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대규모의 캠페

인권 그 중에서도 인권의 억압이란, 자기 존엄과

스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인을 디자인하여 아시아의 숨은 양심들을 깨우고

자기가 존재해야 한다는 가치를 경험하지 못하게

저는 한국지부가 더 성장하여 한국 사회뿐만 아니

비즈니스 리더들을 그 캠페인에 투자하게 하는 일

하는 모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가난이

18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8. 2

만나길 기대합니다.

김호수 님은 현재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자원개발팀에서 인턴으로 근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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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에서 처음 활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사형제도에 대해 거의 문외한이었다. 아마

한국지부활동모음

도 사형이라는 제도가 나와는 상관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
나 자원활동을 통해 사형폐지에 관한 많은 자료들을 접하면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두가
지 행사에 직접 참여하면서 사형제도가 더 이상 나와 상관 없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겨울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지난 12월 28일, 조계사에서 범종교단체인‘생명평화결
사’
주최로‘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서’
라는 콘서트가 열렸다. 앰네스티에서는 사형과
관련된 사진들을 전시하였다. 작은 공간을 꽉 채운 사람들의 눈이 생명의 염원으로 반짝
반짝 빛나는 듯했다. 사형수의 대모라 불리는 조성애 수녀님과‘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서’
를 직접 행한 고정원

> 12월 이달의 탄원에 참여한 회원들의 서명, 인도네시아 유도요노 대통령에게 발송

지난 12월 이달의 탄원,‘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의 인권을 제도적으로 보
장해야 합니다’
에 참여해주신 총 63분의 회원님의 315명의 서명은 1월 4
일 인도네시아의 대통령 앞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참여해주신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달의 탄원은 매월 소식지와 웹진을 통해 회원

씨의 말씀을 들은 후 매화를 형상화한 그림자 퍼포먼스 공연이 이어졌다. 똑똑 떨어지던 물방울 소리와 마지막에

들에게 발송됩니다. 2월 이달의 탄원,‘미국은 국제법을 무시하고 인권의

흩날리던 매화 꽃잎이 마치 사형수들을 연상시키는 것 같아 인상 깊었다.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해야 합니다.’
에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2월 서명용

그로부터 이틀 후, 바람이 매섭게 불던 12월 30일, 국회의사당 앞에서‘사형폐지
국가 선포식’
이 열렸다. 흥겨운 북소리로 시작한 선포식은 현재 수감되어있는

사형,
나와 우리의
문제
시 선

지는 2월 말까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110-620) 서울광화문우체국 사서함 2045호, 팩스 02-738-4754
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64명의 사형수의 자유를 기원하며 64마리의 비둘기를 날리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영하 10도 안팎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 사람도 떠나지

> 세계인권선언 59주년 기념강의“인간화된 사회발전과 인권”

않고 전세계 133개 실질적 사형폐지국의 하나가 된 것을 기쁜 마음으로 축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12월 22일 토요일 오후 2시 세계인권선언 59

하하였다. 이 자리에는 인혁당 재건위 사건주)으로 사형된 희생자들의 유가족

주년을 맞이하여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조효제 교수를 초청하여 기

들도 함께하였다. 지난해 초 이 사건에 대해 무죄 판결이 내려진대 이어 국

념강연을 개최하였습니다. 배재대학교 학술지원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가의 손해배상 책임까지 인정되었다. 만약 이들의 사형 집행이 유예되고 진
실이 밝혀져서 아직 살아있었다면 지금 이순간을 함께할 수도 있을 거라 생
각하니 소름이 돋았다. 이틀 전 콘서트에 전시할 사진을 정리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형선고를 받았을 당시 앰네스티 영국지부 회원들이 한국 대사관 앞에서‘SAVE KIM DAE JUNG,
NO DEATH PENALTY’
이라는 팻말을 들고 캠페인을 벌이는 사진을 보았다. 그리고 그 사진 옆에는‘1983년 석방
되었으며 1998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라는 설명이 있었다. 이 짧은 한 문장은 사형제도의 가장 큰 위험성
을 함축하고 있다. 오판에 의해 사형이 집행되었을 경우 그 생명은 회복할 수 없고, 무고하게 제거된 한 생명의 가
치는 아무리 공공의 이익을 강조하더라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다.

강의는‘인간화된 사회발전과 인권’
이라는 주제 아래 2시간 동안 진행되
었습니다. 강의를 맡아주신 조효제 교수님은 인권을 이해하는 다양한 방
식에 대한 세밀한 설명부터, 인권을 이야기함에 있어서 유의해야 할 부분
까지 인권에 대하는 현대인들의 시선과 발전된 사회에서 어떻게 인권 담
론을 이끌고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바쁜 연말임에
도 불구하고 인권운동에 대한 관심과 열의를 갖고 참여해주신 여러분들
께 감사 드립니다.

올 해 겨울은 예년에 비해 따뜻했다지만 행사가 열렸던 이틀은 유난히도 추웠다. 그러나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복도에 울리는 교도관의 발자국 소리를 들을 때마다 오늘이 그날이구나! 하고 가슴조리는 사형수의 마음보다 더 추

> 사형제도의 완전폐지를 염원하는 콘서트“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서”

울 수 있을까? 사형은 더 이상 나와 상관없는 문제가 아니다. 수많은‘나’
의 무관심이 만들어낸‘우리’
의 문제이다.

지난 2007년 12월 28일 금요일 저녁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는

우리의 관심을 나 자신에서 그늘진 사회 구석구석에 돌림으로써 더 이상 희생이 없는, 그리고 우리의 마음도, 그들

국제앰네스티가 후원하는 콘서트“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서”
가 열렸

의 마음도 따뜻해질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습니다. 이는 2007년 12월 30일 한국이 10년 간의 사형집행 중단 끝에

주) 1972년 10월 17일 유신이 선포된 이후 유신반대투쟁이 전국으로 확산되었을 당시 중앙정보부는 투쟁을 주도하던 민청학련(전국민주청년학생연맹)의 배후
로 인혁당재건위를 지목했고, 1975년 4월 8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23명이 구속되었다. 이 중 8명은 사형을 선고받았고, 나머지 15명도 무기징역에서
징역 15년까지 중형을 선고받았다. 사형선고를 받은 8명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내려진 지 불과 18시간 만인 4월 9일 전격적으로 형이 집행되었다.

‘사실상의 사형폐지국가’
로 분류된 것을 기념하고, 또 앞으로 법적으로
사형이 이 땅에서 사라질 것을 염원하는 자리였습니다. 1부에는 그 동안
사형수들을 만나며 그들을 지속적으로 도와주고 계시는 조성애 수녀님과 한 사형수에게 가족을 잃고 그를

장수연 님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액션네트워크 사형폐지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8. 2

21

한국지부활동모음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회계보고
총수입

2007년 12월

76,790,787원

용서한 후 사형폐지 운동에 앞장서는 고정원 씨 등이 대담하는 자리가 마련되었고, 2부에는 퍼포먼스, 노

총지출

51,970,458원

회원회비

52,504,000원

관리인건비

기부금

24,276,200원

사무관리비

6,791,880원

10,587원

회원사업비

14,574,200원

기타수입

래, 시 낭독 등의 공연으로 채워졌습니다.

3,438,600원

홍보사업비

1,671,580원

캠페인비

1,108,340원

�회원모집캠페인비

> 대한민국은“사형폐지국가”입니다! 기념식 열려

2007년 12월 30일 대한민국이 사실상 사형폐지국가가 됨을 선포하는 사형폐
지국가 기념식이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렸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지난

신입회원을 환영합니다!

12월 18일 ~ 1월 17일

24,385,858원

총 467명의 신입회원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강경화

김귀화

김연재

김지영

김희찬

박세진

백경혜

송태신

양재철

유호림

이미정

이지현

장현주

조한나

최효지

1997년 12월 30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사형을 집행한 이후 10년 동안 단 한 건

강미애

김규혁

김영배

김지영

나수인

박소영

백민정

송효정

양정은

유호진

이미지

이지혜

장혜수

조향옥

편성희

강미영

김기영

김영신

김지영

나혜민

박소영

백민하

신기현

양지현

육지원

이미지

이진아

장혜원

조혜지

표지원

의 사형집행도 이루어지지 않아 국제앰네스티가 분류하는 사실상 사형폐지국

강미현

김기환

김영춘

김지운

남궁광선 박소은

백서영

신다정

엄미희

윤가영

이민선

이진영

장혜원

조회련

한 얼

강민협

김남희

김영훈

김지운

남주리

박소현

백아형

신덕수

엄익희

윤관식

이민혜

이진영

전미영

조희상

한지선

강예슬

김다슬

김영희

김지윤

남창우

박송이

백종순

신동원

엄정금

윤나연

이보라

이창규

전수영

주은아

한충정

강은정

김다울

김우선

김지은

남현미

박수정

백현경

신보라

엄주강

윤명선

이봉해

이태정

전재민

주지희

한현경

강주원

김달리

김원각

김지은

노선영

박영미

백현정

신선미

엄지은

윤미란

이서영

이태훈

전정필

지윤화

함동우

며, 현재 수감되어 있는 사형수들을 상징하는 64마리의 비둘기를 하늘로 날려 보냈습니다. 또한 실질적 사

강진명

김동현

김유미

김지은

노원석

박요섭

백희정

신슬기

연홍윤

윤설희

이선미

이하나

정다영

진송이

허성환

강태근

김명순

김유환

김지혜

노은석

박원아

변해승

신승천

오샛별

윤소현

이선영

이현미

정미움

차공주

허윤숙

형폐지국가가 된 것을 기회로 삼아, 17대 국회에서 계류된 채 채택되지 못했던 사형제도 폐지 법안을 18대

강평주

김문상

김윤민

김지혜

노인호

박인혜

부서연

신연수

오세인

윤애경

이성욱

이혜림

정민선

차선우

현지은

고나리

김미선

김윤정

김창열

노태정

박재희

서봉기

신원지

오세진

윤지선

이성현

이혜진

정보원

차예원

현하정

고민정

김미진

김은영

김태연

맹선혜

박정선

서승현

신원호

오승열

윤혜주

이성호

이효진

정선영

차혜빈

홍민정

고수란

김민정

김은영

김태훈

문경아

박정언

서재오

신은섭

오아라

이 진

이소정

이훈우

정은지

채혜미

홍아름

고윤진

김보라

김은영

김해린

문진미

박정현

서정아

신주희

오인숙

이강운

이소진

이희재

정재영

천보미

홍채린

고은경

김보람

김은주

김해정

문혜진

박제현

서지수

신필호

오재복

이경숙

이슬기

이희정

정재현

최기쁨

황 선

고은주

김보연

김은하

김현경

문홍길

박지민

서태용

신혜진

오정민

이경재

이아영

임수현

정지연

최나리

황권상

고인경

김사라

김은희

김현아

민지숙

박지성

서혜진

신희영

오종후

이경진

이예진

임승권

정지혜

최문자

황인준

공미희

김상일

김의경

김현조

박가영

박지영

서희주

심동섭

오필중

이경진

이용숙

임이랑

정지훈

최민경

하네지-

공은주

김설화

김인경

김현주

박노리

박철현

성기윤

심소영

왕현민

이경화

이원영

임주연

정진주

최상진

요시에

다. 한국에서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서울지역회원들과 캠페인 자원활동가들

곽명숙

김성동

김인식

김현희

박누리

박현수

성미정

심정요

우삼석

이경희

이윤미

임주헌

정찬숙

최상진

곽명애

김성민

김잔디

김형민

박동민

박현아

손민희

심진구

원보현

이광윤

이은정

임지웅

정형민

최영훈

이 지난 1월 12일 토요일 명동에서 미국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요구하는 캠페

곽은영

김성훈

김정기

김형선

박명희

박현주

손수정

안성희

유 라

이광은

이은진

장국철

정혜영

최윤주

구명서

김성희

김정림

김혜경

박범진

박혜민

손정길

안소영

유대선

이국종

이재환

장보경

정희숙

최은경

구영옥

김세진

김정심

김혜중

박보휘

박혜진

손해림

안예지

유리나

이덕형

이정미

장선영

조 인

최은영

권오재

김소라

김정아

김호섭

박상규

방제의

손혜진

안은정

유예경

이동구

이제준

장소영

조경일

최인자

권혁주

김소현

김정은

김호영

박상희

배광일

송경재

안주영

유준희

이동규

이종은

장윤미

조경화

최재식

지역 회원들과 이화외고 앰네스티 동아리, 그리고 고양외고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여 모두

권희진

김수민

김종신

김홍섭

박선옥

배동일

송승윤

안지연

유지연

이동한

이지연

장은옥

조근주

최정미

김경미

김수정

김주현

김홍숙

박선희

배연주

송은영

양석철

유지윤

이모란

이지영

장창은

조민주

최지선

406명의 시민들로부터 서명을 받았습니다.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김경전

김숙경

김준일

김희영

박성미

배지영

송은옥

양세라

유하나

이문영

이지예

장한나

조성아

최진희

김경철

김신아

김지강

김희진

박성빈

배진성

송주희

양수미

유현순

이미선

이지은

장해인

조원록

최포근

김광호

김연미

김지선

김희진

박세원

배혜정

송진환

양유선

유형식

이미숙

이지현

장현정

조이레

최형진

가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사형제도 폐지를 위해 활동해오신 대통합민주신당 유인태 국회의원을 비
롯하여 많은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관계자들이 참가하여 대한민국이 사형폐지국가가 되었음을 널리 알렸으

국회에서는 통과될 수 있도록 촉구하였습니다.

>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요구하는 캠페인 진행

국제앰네스티는 관타나모 수용소가 운영된 지 6년이 되는 날인 1월 11일에 관타
나모 수용소를 폐쇄하라는 글로벌 캠페인을 전세계 각 지부에서 진행하였습니

인을 진행했습니다. 캠페인을 진행하기에 앞서서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실에서 영화‘관타나모로
가는 길’
을 상영한 후 교육을 받았고, 이후 캠페인 장소인 명동 유네스코 회관 앞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서울

1월 소식지 바로 잡습니다
굿뉴스

뒤표지 인권달력

1월 소식지 굿뉴스 첫 번째 사례로 소개된 <나카라과, 동성애를

1월 소식지 뒤표지에 실린 인권달력에서“이주 노동자의 날”
은표

범죄로 규정했던 법 조항을 없애다>에서 국가 명칭이 오기되었습

시된 12월 25일이 아닌 12월 18일이며 이를 바로잡습니다. 덧붙

니다. 정확한 이름은 나카라과가 아닌 니카라과(Nicaragua)임을

여 중요한 인권 기념일 중의 하나인 12월 10일“인권의 날”
이누

알려드립니다.

락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달의 탄원을 보내주세요
이달의 탄원 서명을 모아 보내는이를 기재하여 앰네스티 한국지부로 매월 말까지 보내주세요.
보내실 곳 E-mail : amnesty@amnesty.or.kr Fax : 02) 738-4754
(110-620)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사서함 20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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