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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길에 무엇이 있을까

그길에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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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기
자전거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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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길에

무엇이 있을까
목 차
1. 출발
2. 도전
3. 극복
4. 깨달음
1부. 출발
첫째날 (09/09/14) 용인동백 - 조치원 (약 90Km)
출발, 부산으로,
드디어 일 저질렀습니다.
go! 출발 - 이때는 참 많이 설레였습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라고...
원래는 1차 목표가 오산이었죠.
여기서 아니다 싶으면 집으로 백하기로 ...
더 멀리가면 돌아오는게 힘들까봐 말입니다.
슈퍼에 들러 필수 보충제 (음료수)를 샀습니다.
물과 밥은 자전거 여행의 휘발류와  같죠.
밥도 무지하게 많이 먹었습니다.
힘이 있어야 페달을 밟으니까.
중간에 우체국에 들러서
인터넷도 공짜로 하고 밀린 책 배송도 햇습니다.
한참을 달렸나 싶은데 
여전히 경기도를 못벗어났군요.
어찌어찌 해서 천안까지 왔습니다.
이때만 해도 거의 다온 줄 알았는데
천안시내를 통과하는데 엄청 애를 먹었습니다.
천안 시내를 통과하는데 온 힘을 다 써버려서
천안에서 조치원까지 가는 도중
정말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정줄을 놓고 그냥 길바닥에 누워버렸죠.
기적적으로 신의 도움(?)을 받아 조치원에 도착해서
찜질방에 몸을 뉘였습니다
첫날 피로를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더군요. 뭐든지 첫날이 어려운
법입니다. 90킬로면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인데도 무지하게 힘들었
습니다. 평소에 안쓰던 근육을 썼더니 온몸이 난리가 났습니다.
아침에 찜질방에서 사우나를 했는데 온몸이 솜뭉치처럼
녹아드는것 같더군요. 그래도 미련곰팅이 같은 끈기하나는
있거든요. 그래서 다시 출발했습니다
2부. 도전
둘째날(09/9/15), 조지원 - 김천 (대략 100~110km)
어처구니 없게 디카 충전하는 것을 까먹어서 한참동안 (조치원 -
대전 - 영동까지) 사진이 없습니다. 점심 먹으면서 그제야
식당에서 대강 충전을 했읍니다.
점심먹고 영동을 지나 황간으로 가는 길입니다
미군에 의해 저질러진 학살 현장인 노근리 입니다.
그날의 만행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더군요.
저 굴속에서 피난민들이 나오다가 변을 당했나 봅니다.
근처에 대형 추모관이 건설되고 있었습니다.
역사의 교훈으로 남기자는 것이겠죠.
잠깐 슈퍼애 들러
다시 보충제 (음료수 + 물)을 채워 넣었습니다
충청도를 지나 경상도로,
이때 정말 숨넘어 가는줄 알았죠.
아마 담배 끊었던게 힘이 되었나 봅니다
점심을 김밥천국에서 먹어서 그런지 기운이 없어
백반 한그릇 먹었습니다
자전거 여행은 밥힘이 없으면 못하겠더군요
죽을 힘을 다해서
김천의 영남제일문에 도착했습니다.
pc방에 들러서 오늘 잠잘 곳 (찜찔방)을 검색했습니다
맥도널드가 보이길래 또다시 휘발유 충전,
김천에서는 맥도날도도 배달을 해주더군요.
김천역 구름다리를 건너다가 저녁놀을 찍었습니다.
갑자기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지치고 힘든 몸을 뉘일 김천의 베이스 캠프입니다.
오늘도 미친놈처럼 달리기만 했습니다.
도대체 그길에 뭐가 있다고..
3부. 극복
셋째날 (09/09/16) 김천 - 밀양 (약 130~140km)
김천에서 아침 일찍 (7시) 출발을 하는데 그만 신호등 앞에서 세
워둔 자전거가 홀랑 넘어지는 것입니다. 브레이크 케이블이 끊어
져서 더이상 자전거를 탈 수 없게되었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운좋게도 근방에 그 시간에 문을 연 자
전거 수리점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자전거를 수리하고 나니 도
리어 여행이 더 활기차졌습니다. 이래서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하
는거죠
김천에서 대구로 가는 길입니다.
자전거 타기엔 길이 너무 좋더군요
이른 아침이어서 그런지 차도 하나도 없고
곧게 뻗은 길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배고프면 못달리기에, 또 밥을 든든히 먹어줬죠.
정말 밥힘으로 가는 겁니다
잠시 화장실이 급해서 길가로 뛰어들었는데
경고문구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대구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헐떡거리면서 올라가는거죠
드디어 대구에 도착했습니다.
뜨거운 햇볕에 살이 홀랑 타버려서
급히 마트로 들어가 오이 몇개를 사서 붙였습니다.
마치 캘리포니아 롤 같네요
대구-경산-청도 구간은 벳데리가 나가서 (여벌 배터리가 없습니
다) 또 사진이 없습니다. 청도까지는 그럭저럭 길이 좋았으나 청
도부터 밀양까지는 정말 길이 무지하게 안좋더군요.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13시간을 자전거탔습니다.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밀양에 도착했죠.
너무 힘들어서 찜찔방 대신 모텔을 잡았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아침이 되니 기분은 좋더군요.
4부. 깨달음
네째날 (09/09/17) 밀양 - 김해 - 부산 (60~70킬로)
자전거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그동안 미련스럽게 거리를 늘려놔서 마지막은 한결여유가 생겼습
니다. 밀양에서 목표지점인 부산역 까지는 대략 60~70킬로 남짓입
니다. 그동안 몸이 자전거 여행에 익숙해져서 이정도 거리는 쉽게
느껴졌죠. 근데 문제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향수병이네요.
여행이 길어지니까 혼자 하는 여행이 실증나고 집이 그리워집니
다. 원래는 부산에 하루정도 머물려고 했는데 밤차로 올라가기로
맘 먹었습니다. 가족들이 마구마구 보고 싶더라구요
밀양에서 하루 묵은 꽃사슴 모텔,
이름이 상큼하지 않습니까? 시설도 괜찮았습니다
밀양에서 진영으로 가는길,
아침 일찍이라서 한산 했습니다
밀양역 근처는 별로 볼만한게 없습니다.
수산대교(낙동강)를 건너면 이제 김해 진영입니다.
길이 점점 않좋아 집니다
휘발류 (밥)가 떨어져서
또 주유소 (식당)에 들렀습니다
뭐 배고픈 맛으로 먹는거죠.
계란 후라이가 맛있게 보였습니다
드디어 봉하마을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벌써 노란색이 많이 보이는 군요
마을회관에 걸려 있는 두분의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봉하마을은 아직도 추모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한것
같습니다. 사진속의 그분의 얼굴이 웃고 있네요
대통령 생가가 복원되어 단장을 앞두고 있더군요.
부엉이 바위입니다.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또 회한이 밀려옵니다.
소주 한잔 따라드리고 두번 절을 했습니다.
저는 울고 있는데
그분은 웃고 계시는군요
평일이었는데도 여전히 단체 추모객들이
몰려 오고 있었습니다.
그분의 사람 욕심은 여전하신듯 합니다
봉하마을을 지나서 부터 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갓길도 없고 오르락 내리락 엄청나더군요
김해신도시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사는 용인이 서울의 베드타운인 것처럼
김해는 부산의 베드타운인가 봅니다
아주 깔끔해 보였습니다
김해대교를 건너니 이제는 부산,
드디어 부산에 발을 디뎠습니다
목표로 했던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부산역 앞에서 혼자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과연 그길에 무엇이
있었을까 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길에는 나 자신과의 승부
이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나 스스로를
이겨내지 못하면 우리 인생은 그 어떤것도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결국 인생은 스스로와의 약속 , 스스로와의 경쟁이 아닐까 하네
요.
이땅의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괜히 누구와 비
교하면서 자신을 비하하지 마세요. 스스로를 이겨내세요. 그리고
지금은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때라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힘들고 괴롭더라도 스스로를 이겨내는 희망과 용기를 갖고 하고싶
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저도 그렇게 살겠
습니다
비록 여행 마지막에 큰 부상을 당했지만 그것도 인생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겨내야 겠지요. 끝까지 함께해준 여러분께 감사드
립니다.
책이 나오면 잘 부탁드립니다.
- 마케터 (김형석)
2009년 11월 출판 예정
문의 : grands.egloos.com
grands@empal.com
010-3428-6925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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