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AMNESTY INTERNATIONAL REPORT 2010

CONTENTS

인사말

인권보고서

활동보고서

이집트 알 두아카에 위치한
아프텟 알-모자의 거주자들이
파괴되어 돌무덤이 된 집터에
나뭇집을 만들었다.
거주자들은 2009년 8월 알 두아카,
에스타블 안타와 에즈벳 카이랄라에서
강제이주 당했다.
ⓒ Amnesty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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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ir’s Report 이사장 인사말

04

Director’s Report 사무국장 인사말

06

Foreword 국제인권보고서

18

ROK Report 대한민국 보고서

20

DPRK Report 북한 보고서

23

Campaigns 주요캠페인

33

Media Work 미디어활동

36

Education 인권교육

38

Membership 멤버십

40

Activism 회원활동

41

Gorvernance 거버넌스

42

Growth & Finance 성장과 재정

세상사,
좀처럼 나아지기 힘들다
남영진

이사장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2010년 국제앰네스티 보고서는 우리가 최근 몇 년간 경제·사회·문화적 권
리 증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2009년의 세계적 흐름은 별
로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에서 불어오는
‘돈놀이’
의 파열음은 전세계 주식시장을 흔들고 각국의 경제에 치명타를 날

Chair’s
Report
이사장 인사말

렸고, 이 바람은 주식을 전혀 몰랐던 네팔의 산악지대나 아르헨티나의 평원
에도 돌풍을 몰고 왔습니다.
앰네스티는 1961년 창설 이후 거의 반세기가 지나도록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천부적 권리인 인권을 존중하라고 권고해왔습니
다. 또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존재자체를 부정하는 사형제의 폐지와 인간성 말살을 기도하는 고문의 금지, 더 나아가 무기거
래를 통제하는 캠페인을 벌여왔습니다. 이런 시민적 정치적 권리는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크게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
는데,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이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수단 다르푸르 학살을 주도하는 수단의 대통령이 재선되고, 여전히 스리
랑카, 아프가니스탄, 콜롬비아, 그루지아, 남부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학살에 대한 책임추궁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
니다.
강대국들의 인권침해는 더욱 공개적이었습니다.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내세워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
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관타나모수용소를 폐지를 명령했지만 아직 실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7월 위구르에서의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했고, 러시아는 체첸과 남오세티아에서의 체포, 구금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는 24년간의 통티모르 통치 때의 학살책임자를 처벌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이를‘정의의 장애물들’
로 명명하고 있
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의 설치근거인 로마협약에 110개국이 비준했음에도 강대국인 소위 G20국가들 중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등 8개국은 비준을 늦추고 있습니다.
사회·문화·경제적 권리를 위한 인간존엄성의 추구는 앰네스티가 지난10년간 노력해온 또 다른 분야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지역을 중심으로 1년에 50만 명의 임산부들이 예방 가능한 임신과 관련된 병으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의 이른바‘남반구Global South’
로 사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경제적 사회적 권리를 높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유엔이 정한 새천년개
발목표는 전 세계의 경제위기와 함께 더욱 실현가능성이 적어지고 있는 가운데 빈곤으로 인한 주거와 교육의 기회는 좀처럼 나아
지지 않았습니다. 다국적기업의 환경파괴는 빈곤국의 부패지도자와 결탁해 회복 불가능한 상태이며,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50
년간 석유채굴로 국가적 부를 얻기는커녕 전 국토가 오염되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4년 전 한국 지부장을 마치면서, 우리나라도 법적으로 곧‘사형제도 폐지국’
이 되겠구나 하는 희망을 가졌었습니
다. 그리고 국가보안법은 그대로지만 양심수도 줄어들어 이제는 간첩사건 조작은 없어지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이제 민주주의
보다는 인권보장이라는 말이 더 많이 쓰일 줄 알았습니다. 헌법상의‘표현의 자유’
나‘절차를 지키자’
는 말은 표어에 그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다시 이사장으로 복귀하면서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 보고서를 보고 씁쓸했던 것은 세계적으로도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80년대에나 자주 쓰
이던‘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독재와 민주주의’
,‘국가안보와 대북경계태세’등의 용어들이 다시 쓰이고 있습니다. 역사는 진
보해 왔지만 짧은 인간사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권지킴이로서의 우리의 각오와 할 일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Amnesty Internation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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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책임있는 운동을 향하여
김희진

Director’s
Report
사무국장 인사말

사무국장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2009년 11월, 아이린 칸 전사무총장과 용산참사현장에 유가족들을 만나러 갔습
니다. 과연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앰네스티의 여러 원칙들 때문에 당
시 적극 개입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내부에 있었기 때문에 혹시 유가
족들이 앰네스티에 실망을 나타내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유가
족들은우리를보자마자여태까지우리가한활동에고마워하였고20분간의만
남을 마친 우리의 손을 꼭 잡으며 방문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일요일아침, 우리를만나러용산까지와준가족들에게고마워해야하는것은우리였는데…
남일당을 나오면서 최근 앰네스티에서 계속 이야기되는‘권리보유자들의 자력화’
가 떠올랐습니다. 인권을 침해당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운
동,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운동, 그것이 앰네스티가 가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그리고 몇 주 후, 용산참사가 타결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
니다. 물론 저희의 방문 때문에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앰네스티가 자신이 가진 틀 안에서 최선을 다했고 작지만 역할을 했다
고 생각됩니다.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우리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는 교훈
을 얻게 되었습니다.
2008년촛불집회와관련되어활동한이후국제앰네스티는한국사회에서다른위상을가지게되었습니다. 이는그만큼의책임있는활동을기
대하고있다는것을말해주고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사형폐지운동에대한앰네스티의역할이점점확장되고있습니다. 흉악범이나타나고
사형에 대한 요구가 퍼질 때마다 사형폐지운동은 위축되어왔습니다. 하지만 2009년과 2010년 초, 앰네스티는 종교계와 함께 이 문제에 정면
으로대응했고, 민감한문제임에도불구하고앰네스티의회원들은이캠페인에적극활동하며한국사회의변화를앞장서서이끌었습니다.
2009년은 다양한 시도들로 여러 가지 기회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네트워크가 더욱 활성화되어 적극적인 회원활동을 만들어갔고
지역프로그램으로 부산모임이 만들어졌습니다. 분기별로 진행된 새내기모임은 항상 회원들의 신청이 넘쳐 일찍부터 마감을 해야 했습니
다. 컨설턴트 프로보노들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고 기업과 인권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였고, 네이버 해피빈을 통한 홍보와 모금을 시도하
였습니다. 블로그와 트위터 같은 온라인 상의 소통도구들을 만들었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들 중 효과적인 것은
더 발전시키고 다른 새로운 기회들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2009년의 마지막은 아이린 칸과 함께 했습니다. 회원 1만 명이 되면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퇴임 전 마지막 방문지로 한
국을 선택하였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한국지부의 활동적, 양적 성장을 인정하고 있다며 격려를 전달해주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국제사무
국과 한국지부의 관계가 매우 효과적인 모델로 평가되어 더욱 발전시키기를 요청하였습니다.
앰네스티는 정부와 기업, 인권침해의 가해자들에게 책무성을 다하라는 요구를 항상 해왔습니다. 조금은 늦었지만 이제는 우리 스스로 책무
성을 다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할 때입니다.
한국지부가 한국사회에서 가져야 하는 책임. 한국지부가 한국의 인권운동에 가져야 하는 책임. 한국지부가 인권침해를 당하는 사람들에게
가져야 하는 책임. 그리고 한국지부가 국제앰네스티에 가져야 하는 책임. 한국지부가 회원들과 지지자들에게 가져야 하는 책임.
이 모두에 대한 고민을 이제 시작합니다. 고민과 행동에 회원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실 것이라 기대합니다. 2010년도 평범한 사람들이 만드
는 특별한 변화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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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보고서
2009년 1월 14일 가자지구에서 자행된
이스라엘의 공격중 폭발물 연기를 피하기 위해
한 팔레스타인 여성이 얼굴을 가린 채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 Amnesty International

정의의 추구
모든 사람의 모든 권리를 위하여

클라우디오 코르돈Claudio Cordone

Foreword
국제인권보고서

2009년 1월부터 5월까지 퇴각 중인 타밀 반군Liberation Tigers of Tamil Eelam과 진격 중인 스
리랑카 정부군 사이, 좁은 지역에 약 30만 명의 스리랑카인의 발이 묶였다. 반군과 정
부군의 가혹행위에 대한 보고가 늘어갔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사태 개입에 실패
했다. 당시 최소 7,000명이 살해되었으며, 일각에서는 최대 2만 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정부군이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한 보고를 무시했으며, 국
제적 조사를 실시하라는 요구도 거부했다. 또, 신뢰성 및 독립성이 담보된 자체 조사를
실시하지도 않았다. 본 사안의 논의를 위해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회의가 소집됐지만,
회원국 간 파워게임으로 결국 스리랑카 정부가 제출한 정부군의 성공적인 작전을 자찬
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채택됐다. 한편, 전쟁범죄 및 가혹행위에 대한 추가적인 증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09년 말까지 그 누구도 법의 심판을 받지 않았다.
클라우디오 코르돈 임시사무총장이
부르키나 파소의 병원에서 출산한 산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Amnesty International

인권유린에 대한 책임을 묻는 데 있어 이보다 더 완벽한 실패를 상상하기는 어려울 것
이다. 이와 관련해 1992년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의 서문“책임으로부터의 모면”

떠오른다. 당시 국제앰네스티는 서문을 통해 살인, 강제실종, 조직적 강간 및 고문을 명
령하거나 용인한 정치 및 군사 지도자들이 책임지지 않는 나라들을 집중 조명했다. 그
중에서도 스리랑카의 사례가 주요하게 부각됐다. 당시 스리랑카 정부는 1988년과
1990년 사이 내란진압 과정에서 수만 명에 대한 초법적 살인과 강제실종을 자행한 이
들을 재판에 회부하는데 실패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기되는 명백한 의문은 지난 20년 간 무엇이 바뀌었냐는 것이다.
2009년 스리랑카, 콜롬비아 그리고 가자지구의 상황은 이에 대해 쉬운 답을 제공한다.
즉, 크게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책무성accountability’문제를 계속
적으로 제기하는가? 단순히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는 시각은 중요한 변화를 간과하
기 때문이다. 과거와 현재의 여러 도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여 년 동안 가해자에 대한
면책이 더욱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다.
여전히 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존재한다. 어떤 경우는 감시의 눈길에서 완전
히 벗어나 있고, 때로는 단순한 정의의 실현이 오래 걸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발전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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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책임에 대한 요구는 이제 살인이나 고문 같은 익숙한 영역을 넘어 인간으로서 존
엄을 지키며 사는데 필요한 음식, 교육, 주거 및 건강이라는 기본적인 인권의 문제로까
지 확장됐다.

책무성-그 성과들

책무성은 타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행동과 함께 부작위적인 부분에 대한 책임까
지 내포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다. 여기에는 선거에서의 정치적 책임, 한 사회의 가치로
판단할 수 있는 도덕적 책임 등이 포함 된다.
인권에 관한 국제적 기준들은 주로 법률적 책임에 초점을 맞춘다. 이 기준들은 사람들에
게 권리가 있으며, 이들은 법으로 명시되고 보호되어야 한다는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또 권력을 가진 자들은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보호하며 실현할 법적 의무를 지닌다.
책무성 보장이 중요한 최우선적 이유는 피해자들에게 진실과 정의에 대한 권리가 존재
하기 때문이다.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자신들이 경험한 부당함을 인정받고, 책임자들
이 처벌받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또 피해자의 배상에 관해서는, 누구에 의해 어떤
이유로 무슨 일이 왜 발생했는지 밝혀내는 것이 가해자들을 법정에 세우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책무성 보장은 과거뿐
아니라 미래와도 연관된다. 이는
미래의 범죄 가능성을 억제하고
국가 및 국제기구 개혁의 토대가

책무성 보장은 과거뿐 아니라 미래와도 연관된다. 이는 미래의 범죄 가능성을 억제하

된다. 책무성 보장을 위한 효율적

고 국가 및 국제기구 개혁의 토대가 된다. 책무성 보장을 위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장

이고 효과적인 장치들은 국가가

치들은 국가가 더 나은 정책과 법률을 만들고 이들이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감

더 나은 정책과 법률을 만들고 그

시할 수 있게 해준다.

것들이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

지난 20년 동안 국제앰네스티의 전 지구적 캠페인은 국제적으로 사법적 정의를 세우는

향을 감시할 수 있게 해준다.

데에 성공적으로 기여했다. 이 성과 중에는 1998년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설립도 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구 유고슬라비아 및 르완다에서 자행된 대량학살, 반인류적 범죄,
그리고 전쟁범죄를 다룬 국제 전범재판소에 기반하고 있다.
2009년은 분수령이 되는 해였다. 국제형사재판소는 현직 국가원수인 오마르 알 바시
르Omar Al Bashir 수단 대통을 살인, 인종말살, 강제이주, 고문, 강간의 다섯 가지 반인류적
범죄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두 가지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2009년 말, 국제형사재판소 검찰은 범죄가 발생한 국가들이 제소한 세 건의 사건-우
간다, 콩고민주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소한 수단
다르푸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또 예심재판부에 케냐에 대한 조사 권한을 요
청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다르푸르의 무장단체 지도자를 소환하고 수단 민병대 지도
자와 고위 정부관료 및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우간다, 콩고민주공화
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무장단체 지도자들에 대한 체포영장도 발부했다. 이는 전쟁범
죄나 반인류적 범죄를 저지른 자들은 정부 소속이건 무장세력 소속이건 상관없이 모두
동일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는 원칙을 실행에 옮긴 중대한 진전이다.
최근 몇 년간, 국제형사재판소 검찰은 아프리카 이외 지역인 아프가니스탄, 콜롬비아,

Amnesty Internation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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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야, 그리고 2009년 가자지구와 남부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분쟁에 대한 예비조
사를 시작함으로써 업무의 지리적 영역을 확대해왔다.
2009년 말까지 110개국이 국제형사재판소에 관한 로마규정을 비준함에 따라 각국은
국내 법률 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로써 국제법 하의 범죄에 대한 사법관할권이
국내 법원들에 부여되고 용의자들이 자국 내에서 처벌을 받지 않는 경우에 한해 해외
에서의 입건이 허용되게 됐다. 2009년 그 범위를 자국 내로 한정하는 스페인의 법률제
정처럼 보편적 사법관할권의 진전을 막으려는 몇 가지 장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법률가들은 법률 개정을 시작했으며 그 중 일부는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아프리카 각
국 법원까지 올라갔다. 12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보편적 사법관할권을 적용
하지 않겠다고 결정해 짐바브웨에서 반인류적 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있는 자들이 남아
프리카 공화국에 체류 중임에도 조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비정
부기구 두 곳은 이와 관련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
1998년부터 2009년 말까지, 40개국 이상에서 국제법의 적용을 받는 범죄들에 대한 보
편적 사법관할권을 유지하거나 강화하는 법령을 제정해 전 세계 사법제도의 간극을 조
금이나마 줄이는데 기여했다.
또 상기의 조사 및 기소 사례들은 각국 정부와 국민들이 국제법 하에서 범죄를 바라보
는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다. 점점 더 이 같은 사건들은 외교 채널을 통해 해결하는 정치
적 사안이 아닌 조사하고 기소해야 할 심각한 범죄로 인식되고 있다. 1998년 런던에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Augusto Pinochet 칠레 전 대통령이 체포된 후 책임규명을 요구하는 캠
페인을 동료들과 함께 벌여온 나로서는 이러한 인식 전환에 특별히 고무됐다.
남미 전역에 걸쳐 각국 법원과 정부는 사면법에 의해 오랫동안 보호받아온 범죄들을
재조사하고 있다. 이러한 진전들은 시민사회가 진실과 정의, 배상을 가로막는 장벽들
을 무너뜨리기 위해 사건 발생 이후 수십 년이 지나고 기소를 막기 위한 수많은 사면과
불처벌 수단이 존재하더라도 계속 싸울 것이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수많은 기념비적 판결 중에는 알베르토 후지모리Alberto Fujimori 페루 전 대통령의 반인류
적 범죄에 대한 2009년 4월의 유죄선고도 포함된다. 이는 1990년대 초 군 암살부대의
납치, 고문, 초법적 처형으로 고통 받은 세 명의 희생자 가족들에게 일부나마 사건을 종
결 짓는 계기가 됐다. 또 10월 우루과이 대법원은 1980년대 말 자행된 심각한 인권범죄
에 면죄부를 부여해 온 사면법이 국제법 상 우루과이의 의무와 상충되므로 무효이며,
효력이 없다고 판결했다. 2009년 말에는 아르헨티나 검찰이 군사정권(1976~1983) 붕
괴 이후 가장 중요한 재판 중 하나에서, 악명 높은 해군기술학교에서 자행된 고문과 강
제실종, 살인 혐의로 기소된 17명의 군인과 경찰에 대한 증거들을 제출하기 시작했다.
정의의 추구는 라틴 아메리카 이외의 지역까지 확산됐다. 예를 들어, 시에라리온은
2009년 찰스 테일러Charles Taylor 라이베리아 전 대통령 사건을 제외하고는 특별재판소
에 계류 중이던 모든 사건을 종결함으로써 과거와의 화해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아
시아에서는 캄보디아의 악명 높은 크메르 루즈 정권의 사령관 한 명이 30년 전에 저지
른 전쟁 및 반인류적 범죄에 대한 재판을 받게 됐다. 일명‘두치’
라고도 불리는 카잉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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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 에이브Kaing Guek Eav는 과거‘S-21 보안국’사령관으로 1975년 4월부터 1979년 1월
사이 발생한 최소 1만4,000명에 대한 고문 및 살해에 책임이 있다. 이 재판은 캄보디아
법원 소속‘특별재판부’
의 첫 재판이었다. 가능하다면 이 같은 임시적 법정이 조속히
정상적인 국가 사법체계로 대체되어야 하지만, 최소한 생존자들이 자신이 당한 고통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는 제공됐다.
2009년에는 강대국조차 항상 법 뒤에 숨을 수만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일부 유럽 국
가들은 미국이 주도한‘테러와의 전쟁’관련 범죄 추적에 미온적이었지만, 11월 이탈리
아의 한 법원은 22명의 CIA 공작원과 1명의 미국 공군장교, 2명의 이탈리아 군 정보요
원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다. 2003년 밀라노 거리에서 우사마 무스타파 하산 나스르Usama
Mustafa Hassan Nasr와 아부 오마르Abu Omar를 납치한 혐의였다. 아부 오마르는 이집트로 끌

려가 14개월간 비밀리에 억류됐을 뿐만 아니라 고문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
아 정부로부터 중단압력이 있었고, 결국 어떤 미국 요원도 체포되거나 실제로 법정에 출
석하지 않았음에도 밀라노 검찰이 법집행을 결정함으로써 재판이 열릴 수 있었다.
국제형사재판소의 존재는 국제형사재판소의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는 국가에서조차 책
무성 보장이라는 문제를 더욱 진지하게 받아들이도록 만들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르
완다와 구 유고슬라비아 전범재판소 검사 출신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리차드 골드스
톤Richard Goldstone 판사가 이끄는 독립적인 진상규명 기구를 만들었으며, 2009년 1월 종
결된 가자지구와 남부 이스라엘에서의 22일간 무력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범죄들을 조
사토록 했다. 골드스톤 보고서는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다른 팔레스타인 단체 모두가
전쟁범죄를 저질렀으며, 당시 반인류적 범죄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이
는 분쟁 및 분쟁 직후 가자지구와 남부 이스라엘에 파견된 국제앰네스티 현장조사단이
발견한 내용들과 동일하다.
골드스톤 보고서는“오래도록 지속된 불처벌 상황이 정의의 위기를 초래했다”
고 기술
하고 있다. 한편, 만일 양측이 조사를 수행하지 않고 책임규명을 하지 않는다면 유엔 안
전보장이사회가 권한을 발동해 국제형사재판소에 사건을 제소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2009년 11월, 유엔 총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조사를
실행할 의사와 능력이 있다는 것을 3개월 내에 제시하라고 했다.
국제사회의 신속한 대응 사례로는 유엔이 9월 28일 기니의 코나크리에서 벌어진 사건
조사를 위해 국제조사위원회를 출범시킨 예가 있다. 당시 체육관에서 진행된 평화적
시위를 보안군이 폭력적으로 진압하면서 150명 이상이 살해됐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성들이 강간 당했다. 12월 국제조사위원회는 반인류적 범죄가 자행됐다는 결
론을 내렸으며, 예비조사를 실시한 국제형사재판소에 본 사건을 송부토록 권고했다.
끝으로, 지난 20년간 장기 무력분쟁이나 정치적 억압에서 벗어난 많은 국가들이 다양
한 형태의 책무성 문제에 직면하면서,‘이행기적 정의transitional justice’
에 대한 급속한 성
장이 이뤄졌다. 2009년은 형사사법적 정의는 아니지만 진실규명 및 화해, 그 후속조치
에 있어 라이베리아, 솔로몬 제도, 그리고 모로코/서사하라에서 진전이 있었다. 우리는
이 같은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앰네스티가 작성한 수십 년간의 개별 사건 조사 기

Amnesty Internation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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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 경찰이 카마라 대통령의 대
통령 선거 출마를 반대하는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도중 150명
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 Amnesty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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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들을 모았는데, 그 과정에서 정의에 기초한 화해가 이루어지려면 책무성 보장과 함
께 진실규명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었다.‘지난 일은 그냥 내
버려 두자’
는 유혹이 존재하지만, 가해자들의‘책임모면’
을 용인하는 것은 말 그대로
불안정하고 지속성 없는 평화로 귀결될 수 있다.

권력과 정치화-정의의 장애물들

국제법상 범죄의 법적 책무성 실현 가능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2009년에
발생한 사건들은 강력한 두 장애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 모든 권리를 아
우르는 의미 있는 책무성을 확산시키고자 한다면 이 장애물들을 처리해야만 한다. 첫
째, 강대국들이 법 위에, 그리고 효과적인 국제사찰의 경계 밖에 서 있다는 사실이다.
둘째, 강대국들이 법을 교묘히 이용해 동맹국에 대한 조사를 차단하고 정치적 유용성
이 있을 때만 책무성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강대국의 이러한 행태는 다른 국가나 국가
집단이 동일한 방식으로 정의를 정치화시키는 구실을 제공한다.
2009년 말까지 110개국이 국제형사재판소의 로마규정을 비준했지만, G20 국가 중에
서는 단 12개국만이 비준했다.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터키, 미국은 국제적인
정의 확립의 노력을 정면으로 훼손하지는 않았지만 외면해왔다.
미국은 국제형사재판소의 사법관할권을 거부함으로써 반테러 과정에서 저지른 인권침
해를 해결하라는 외부의 압력을 피해간다. 집권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비밀
구금 프로그램, 소위 말하는‘향상된 심문기법’
의 사용 중단, 그리고 관타나모 구금 시
설의 1년 내 폐쇄를 명령했다. 당시 전망은 밝아 보였다. 하지만 2009년 말까지도 관타
나모의 구금은 여전히 이뤄지고 있으며, 미국이 주도한‘테러와의 전쟁’
으로 발생한 인
권침해에 대해 누군가의 책임을 묻는 일은 거의 진전되지 않았다.
중국은 국제사찰을 차단했다. 2009년 7월, 신장 위구르 자치지역 우루무치에서 위구르
인들이 벌인 초기의 평화적 저항은 경찰의 진압으로 폭력사태로 발전했다. 중국 정부
는 정보 접근을 제한하고 비폭력적 시위대를 체포했다. 곧이어 불공정한 재판으로 많
은 이들에게 사형이 선고되고, 폭력사태가 발발한 지 몇 개월 만에 9명이 처형 됐다. 12
월에는 추가로 13명이 사형선고를 받았으며, 94명이 체포됐다. 폭력사태 이후 기자들
에게 허용된 짧은 시간 동안 통제된 취재는 적절한 국제사찰을 결코 대신할 수 없다. 중
국은 고문에 관한 유엔특별보고관의 해당 지역 방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책무성
보장이 비밀과 잇따른 처형으로 가려져 있는 한, 확실하게 책무성을 보장하고 있다는
중국 정부의 어떠한 주장도 신뢰할 수 없다.
EU가 임명한 독자적인 조사단은 2008년 그루지야-러시아 분쟁에 가담한 모든 당사자
가 국제 인도주의 및 인권법 위반에 책임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럼에도 그 해 말까지
러시아와 그루지야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는 일은 없었으며, 2만6,000명의 사람들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러시아가 본국 군인들과 그루지야에서 이탈한 남 오세티아(그리고 아브하지아)에 대한

‘지난 일은 그냥 내버려
두자’
는 유혹이 존재하지만, 말
그대로 가해자들의‘책임모면’

용인하는 것은 불안정하고 지속되
지 않는 평화로 이어질 수 있다.

국제사찰을 차단하기 위해 권력을 사용하리라는 것이 점점 더 명백해졌다. 특히, 러시
아는 유럽 안전·협력 기구Organization for Security and Cooperation 및 유엔 소속 두 국제 감시단
이 그루지야에서 감시 활동을 연장하는 것에 반대했다. 그 결과, EU 감시단이 그루지
야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감시기구가 되었고, 분쟁이 발생했던 지역에서 러시아와 남
오세티아, 아브하지아 당국이 통제하는 지역의 접근은 이뤄지지 않았다.
G20에서 재정적으로 영향력 있는 또 다른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1999년 유엔이 지원한
동티모르의 독립 국민투표 기간, 그리고 그에 앞선 24년간의 인도네시아 통치기간에 벌
어진 인권침해에 대한 책임규명을 10년 넘게 해결하지 않고 있다. 지난 10년에 걸친 다
양한 국내 및 국제적 정의 확립 노력에도 불구하고, 1999년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혐
의자 대부분은 여전히 체포되지 않았으며, 기소됐던 자들도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두 번째 장애물인 국제적 정의의 정치화는 동맹국에 대한 지지과 경쟁국에 대한 견제
라는 정치적 의제에 책무성 실행이 종속되게 한다. 예를 들어 미국과 EU국가들은 유엔
안보리 내의 위상을 이용해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이 행한 행위에 대한 강력한 책임
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계속 보호하고 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정치적 편향에 반대한다
는 명분으로 처음에는 이스라엘 측의 범죄 혐의만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다
행히 이 조사를 이끌게 된 리차드 골드스톤 판사가 유엔 진상규명 기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쪽 모두의 범죄 혐의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타밀 반군에 대한 전
쟁을 옹호하는 스리랑카 정부의 결의안에 대해 유엔인권이사회 회원국 중 아시아와 아
프리카에서는 단 한 국가도 반대하지 않았다.
힘을 가진 국가들이 자국과 정치적 동맹국들에게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꺼리
면, 다른 국가들도 스스로의 이중적 기준을 정당화하게 되며, 때로는 피해자들과의 연
대보다 잘못된‘지역적 연대’
를 우선시하게 된다. 이 같은 현상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알 바시르 대통령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의 체포영장에 보인 반응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다. 바시르 대통령의 심각한 범죄혐의에도 불구하고 리비아가 의장국을 맡고 있
던 아프리카 연합AU의 7월 총회는 유엔 안보리에 수단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유예해 달
라는 요청을 되풀이 했고, 그의 체포 및 인도와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에 회원국들이
협력하지 않을 것을 결정했으며, 집행위원회에 2010 검토회의에 제출할 로마규약 수정
안 논의를 위한 예비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바시르 대통령은 로마규약 당사국이 아닌 국가에서 자유롭게 이동했으며, 터키, 나이
지리아, 우간다, 베네수엘라의 초청을 받기도 했다. 이후 시민사회의 규탄이 있은 뒤 흐
름은 바뀌기 시작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로마규약 당사국으로서 의무를 이행할 것
이라고 말했고, 브라질과 세네갈, 보츠와나는 만일 바시르 대통령이 자국에 도착한다
면 체포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명확히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9년 말까지 바시르
대통령은 체포되지 않았으며, 본인을 기소하려는 것은 정치적이며,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단의 남부지역에서 전쟁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
아 있으며, 다르푸르의 수십만 실향민의 어려움이 심화되면서 폭력과 가혹행위에 대한
악몽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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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박한 도전들-모든 권리를 위한 책임

분쟁이나 정치적 억압으로 발생한 대규모 잔학행위에 대한 책임규명에 장애물은 존재
하지만, 최소한 이를 위한 토론의 장은 확보되었다. 이제 전쟁범죄나 반인도적 범죄, 또
는 강제실종에 책임 있는 자들이 처벌받아야 한다는 원칙은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와 관련한 대규모 인권침해에 관해서는, 이에 걸 맞는
법집행과 책임 있는 행동을 하려는 노력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와 시민·정치적 권리는 비교할 수 없다고 한다. 실제 민간인을 학살하는 것과 교
육받을 권리가 부정되는 것은 다르다. 그럼에도 이러한 권리부정은 국제법에 위배되는
것으로 사람들의 삶에 악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이 문제들도 국제적 책무성이라는
측면에서 논의돼야 한다.
우리가 직면한 과제는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다르푸르에서의 분쟁 못지않게 이 문제가
인권의 위기라는 것을 설득시키는 것이다. 건강에 대한 권리, 그리고 특히 산모사망이
라는 재앙에 대해 생각해보라. 매년 50만 명 이상의 여성들이 임신 관련 합병증으로 사
망한다. 2009년 국제앰네스티가 집중 조명했던 시에라리온, 페루, 부르키나 파소, 니카
라과 여성들의 산모사망률은 인권침해의 직접적인 영향 하에 있었다. 내가 개인적으로
시에라리온과 부르키나 파소에서 목격한 것은 이들 국가가 이 같은 문제를 인정하고 해
결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성차별과 조혼, 여성의 성과 출산
에 대한 결정권 부정, 필수적인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 차단 등 예방 가능한 높은 사망
률 감소에 기여하는 핵심적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사회와 더불어 더 많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시에라리온 등 각 국 정부들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
인권법은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의 일부 측면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원이
결정적인 조건임을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가용자원을 최대한’활용하여 이 같은 측면
들의‘점진적 실현’
을 요구하는 것이다. 정부들은 단순히 자원 부족이라는 이유를 변명
으로 사용할 수 없다. 한 가지 예로, 한 국가에 예방 가능한 산모사망률이 단순히 그 국
가가 얼마나 가난한지 혹은 부유한지와 일치하지 않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모잠비
크는 앙골라보다 훨씬 가난하지만 산모사망률은 앙골라에서 훨씬 높게 나타난다. 또
과테말라의 경우 1인당 GDP가 니카라과의 거의 두 배이지만 산모사망률은 더 높다.
주거권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라. 2009년 국제앰네스티는 적절한 주거를 제공하지 않은
정부 때문에 산사태나 여타 위험으로 죽을 위기에 놓인 이집트 카이로의 슬럼 거주자들
과 차드의 엔자메나에서 강제퇴거 당한 후 집을 잃은 수만 명의 문제를 다뤘다. 국제앰
네스티는 아프리카 최대의 슬럼인 키베라를 포함해 슬럼 거주자들이 적절한 주거 및 서
비스에 대한 권리를 갖도록 요구하며 케냐 나이로비에서 슬럼거주자들과 함께 행진했
다. 가자지구와 관련해서는 2008~2009 분쟁이 낳은 여러 문제 중 넓은 범위에 걸친 주
택 파괴와 건축물자의 반입을 막은 지속적 봉쇄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집단적 처
벌에 버금가는 봉쇄는 국제법상 범죄에 속하며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큰 타격을 줬다.
상기의 상황에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는 빈곤이다. 세계인권선언에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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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 리온의 임산부들
ⓒ UNHCR

시된 모든 권리들을 가장 먼저 보호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장 심하게 차별 받고 있
는 이들이 바로 가난한 사람들이다. 차별은 빈곤의 핵심적 견인차이며, 종종 정부 지출
과 정책에 반영된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빈곤 속에 살고 있으며, 이 중 법과 관습을
통해 가장 심한 차별로 고통 받는 이들은 바로 여성이다. 안전한 임신, 안전한 집, 안전
한 등굣길이나 출근길, 이 중 어떤 것도 남성이나 부자들의 전유물이어서는 안 된다.
기본적인 경제·사회·문화적 권리들의 부정에 대한 법적 책무성과 관련해 일부 긍정
적인 진전들이 있다. 건강과 주거, 교육과 음식에 대한 최소한의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
해 각국 법원들은 이 권리들을 보호하고 정부 정책에 변화를 요구하기 위해 점점 더 많
이 개입하고 있다. 그리고 국제적인 매커니즘은 이 같은 노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2009년 11월 아부자에 위치한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nomic Community of
Western African States 법원은 교육이 나이지리아인 모두가 부여 받은 권리라는 획기적인 결

정을 내렸다. 당시 법원은 교육에 대한 권리를 법적으로 강제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교
육은“정부가 주도하는 정책에 불과하며, 시민들의 법적인 권리가 아니다”
라고 주장한
정부의 모든 이의를 기각했다.
또 다른 예로, 한 집시 공동체가 루마니아의 미에르쿠레아 치우크 도심에 있던 낡은 건
물에서 강제퇴거 당한 후, 2004년부터 하수처리장 옆 양철집과 판잣집에 살게 되면서
2008년 12월 유럽 인권재판소에 항소한 사례가 있다. 현지 비정부기구의 지원을 받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빈곤 속에 살고 있으며, 이 중 법
과 관습에서 가장 심한 차별로 고
통 받는 이들은 바로 여성들이다.

이 집시 공동체는 국내 법원에서 우호적 판결을 받았으나 실질적 배상측면에서는 큰

안전한 임신, 안전한 집, 안전한

의미가 없는 판결이었다. 이로써 국내법적 절차를 소진하고 유럽인권재판소에 항소하

등굣길이나 출근길, 이 중 어떤

게 됐다.

것도 남성들이나 부자들의 전유

이 부문에서의 국제적 책무성 문제는 2009년 9월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에 관

물이어서는 안 된다.

한 국제협약 선택의정서의 서명으로 커다란 도약을 이루었다. 이 선택의정서는 사상
처음으로 개별진정에 대한 국제적 절차를 확립했다. 또 각국 내에서 피해자들에게 효
과적인 보상이 이루어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식량과 에너지위기 그리고 금융위기의 복합된 결과로 수많은 사람들이 더 빈곤한 상황
에 처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기본적인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의 부정에 대한 책무성
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었고 이 같은 위기에 대응하는데 있어 국가나
국제사회는 경제·사회·문화적 권리를 포함한 모든 인권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위기 조성의 주체는 각국의 정부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비즈니스는 힘
과 영향력 면에서 성장하고 있다. 기업들이 내리는 결정과 이들이 휘두르는 영향력은
사람들의 인권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너무나 많은 기업들이 유효한 관련 규정의 부재
를 악용하여 억압적이고 부패한 정부들과 손을 잡음으로써 치명적 결과를 낳고 있다.
지난 15년 동안 우리는 일련의 국제 투자 및 교역 협정을 통해 세계 경제의 이해관계를
보호하는 법들이 확장되는 것을 지켜봤다. 그러나 경제적 이해관계자들이 법이 자신들
의 활동을 보호하도록 만드는 동안, 그 활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기업의 힘
앞에서 법이 후퇴하는 것을 종종 목격했다.
2009년 12월은 인도 보팔 소재 유니온 카바이드Union Carbide 사의 살충제 공장에서 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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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인 화학물질이 대대적으로 누출된 지 25주년이 되는 달이었다. 당시 수천 명이 죽었
고, 십만 여명은 지금도 여전히 건강문제로 고통 받고 있다. 보팔 사고 이후 25년이 흘
렀고 참사 생존자들이 인도와 미국에서 법적 책임을 요구하였음에도 피해자들의 재활
은 여전히 필요한 수준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또 사고 및 사후 문제에 대해 아직 아무
도 책임 지지 않았다.
기업에 대한 의미 있는 책무성 요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의확립 노력은 비효
율적 법률 시스템, 정보 접근성 부족, 법률 및 규제 체계에 대한 기업의 관여, 부패 그리
고 정부와 기업의 끈끈한 동맹에 의해 좌절되곤 한다. 다국적 기업은 말 그대로 국경을
가로질러 활동함에도, 외국 기업들의 사법적 책임을 묻고자 할 때 부딪히는 법률 및 사
법관할권의 장애물들은 상당히 남아있다. 글로벌 비즈니스는 글로벌 경제 속에서, 글
로벌 한 법의 지배 없이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엄청난 도전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기업에 영향을 받은 개인과 공동체
들이 기업에 책임을 묻는 동시에 일정한 배상을 받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민사소송을 제
기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석유회사들이 50년 동안 유효한 규제 장치 없이 운영
돼왔다. 그 결과 환경과 인권에 광범위한 피해가 생겼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삶과 생계
에 피해를 입은 대부분의 공동체들이 사법제도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2009년 12월, 네덜란드 법원은 기름 유출 피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하는 네 명의 나이지
리아 시민들이 쉘The Royal Dutch Shell에 제기한 민사소송을 진행하는 것에 동의했다.
2009년 영국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한 민사소송에서, 석유중개회사 트라피규라Trafigura
는 코트디부아르 아비잔에 배출한 유독성 폐기물로 피해를 당한 3만여 명에게 4천5백
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당사자간 합의를 진행했다. 폐기물은 2006년 트라피규라사가
용선 계약한 배에 실려 아비잔으로 반입된 것이었다. 당시 폐기물은 도시 주변 여러 장
소에 버려졌다. 그 결과 십만 명 이상이 여러 건강문제로 치료를 받았고,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법정 외 합의는 피해자들에게 일정 정도의 정의는 가져다 줄 수 있지만,
보통 심각한 제약을 동반하며, 완전한 배상과 책무성에 대한 요구는 실현되지 않는다. 코
트디부아르 사건에서 유독성 폐기물이 인권적 측면에서 미친 중요한 영향은 해결되지
못했다. 기업에 대한 면죄부 부여를 용이하게 해주는 법률 및 사법관할권의 간극을 해결
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인권에 대한 책임을 공
언하고 있다. 말로만 그치지 말고 이 같은 노력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계획-모든 권리를 위한 책무성

2010년 9월 세계 지도자들은 새천년개발목표에서 제시했던 세계의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키겠다는 약속이 얼마나 진척되었는지 돌아보기 위해 유엔에 모일 것이다.
확보된 자료들은, 2015년까지의 목표 달성이 한참 미달됐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실
패의 대가로 수억 명의 사람들의 존엄하게 살 권리가 박탈됐다. 존엄하게 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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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자유를 누리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인권선언에 명시된 음식, 주거, 건강, 교육,
안전을 누리며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포로부터의 자유, 그리고 결핍으로부터의 자
유는 여전히 목표로 남아있다.
과거 정의를 위해 국제형사재판소와 같은 국제기구 설립에 투여했던 만큼의 에너지를,
인권에 대한 고려가 없는 현재의 글로벌 경제와 정치 질서가 더 큰 책무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사용해야 한다.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 새천년개발목표는 단지 약속
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 이 목표들은 기본적 인권을 충족하기 위해 정부들이 했던 법적
인 약속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 그리고 정부들이 법적으로 이를 지키도록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장치가 존재해야 할 것이다. 국가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효과적인 구제책이
있어야 한다.
새천년개발목표는 빈곤 속에 사는 사람들의 관점을 충실히 반영할 때 책무성은 향상될
것이다. 개인들은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 참여할 권리가 있으며, 그 결정에
관한 정보에 접근할 권리가 있다. 새천년개발목표의 경우 권리보유자들의 진정한 참여
는 거의 없었다. 또 새천년개발목표가 추구하는 기본적 권리 실현을 약화시키는 각 정
부의 정책 즉, 국제적 효과를 갖는 정책을 포함하여 국내정책에 대한 적절한 검증이 필
요하다. 모든 정부, 특히 글로벌 리더십에서 더 큰 역할을 요구하는 G20 국가의 정부들
은 그들의 정책이 전 세계 가난한 사람들 삶의 구체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책임을

존엄하게 산다는 것은
정치적 자유를 누리는 것뿐만 아
니라 세계인권선언에 명시된 음
식, 주거, 건강, 교육, 안전을 누

져야 한다.

리며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포

모든 사람들에게 모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와 비국가 행위자에게 그들의 법적인

로부터의 자유, 그리고 결핍으로

의무와 책임을 끊임없이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인권 활동가들,

부터의 자유는 여전히 목표로 남

공동체 조직, 법률가들과 기타 관련자들이 이 같은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같은 목표를

아있다.

공유할 때는 권력과 함께 일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제도적, 개별적으로 책무성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인권 운동은 스스로 한층 더 글로벌하고 다양해지고 있으며,
포괄적인 인권 프로젝트를 추구하는 가운데 국경을 가로질러 더 잘 결합하고 있다.
새천년의 두 번째 십 년으로 접어들면서 국제앰네스티는 보편적 인권의 가치를 재확인
하고, 인권의 불가분성과 인간의 삶과의 연관성을 제시하면서 이 같은 세계적인 움직
임 속에서 파트너들과 더불어 일하고 있다. 그런 노력 속에서 우리는 국가, 무장단체,
기업을 넘어 개개인이 책임뿐 아니라 권리를 지닌 변화의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인권
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갖는다. 우리 모두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존중과 보호, 실현을 요
구할 권리를 가진다. 그러나 우리는 동시에 타인의 권리를 존중할 책임과, 세계인권선
언의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연대하여 행동할 책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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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많은 수의 이주노동자들이 극도로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고통 당했다. 경찰이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는 언론인 및 시위자를 체
포하는 일들이 발생했다. 시위, 퇴거, 출입국 단속 과정에서 과도한 무력을 사용한 법집행
공무원에 대한 불처벌은 계속적으로 이어졌다.

이주민의 권리

고용허가제 하에서 이주노동자에 대한 고용주의 권한이 과도하게 부여되고 있어 이
주노동자들은 불공정한 해고, 성적 착취, 강요된 연장근무 등에 더욱 취약해졌다. 내
국인 노동자보다 이주노동자에게서 사망 등의 산업재해가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출

ROK Report
대한민국 보고서

입국 공무원들은 비정규 이주노동자 체포 시 종종 제복을 입지 않았으며, 영장을 제시
하지 않거나 구금자에게 권리를 고지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E-6 예술흥행비자
하에서 가수로 고용된 다수의 여성들이 미군 기지촌에 성적 착취를 위해 인신매매되
었다. 고용허가제, 예술흥행비자 및 외국인 영어교사 신청자들은 HIV 감염여부를 공
개하도록 요구 받았다. HIV 양성인 외국인은 퇴거의 대상이 됐다.
·11월, 유엔 경제·사회·문화적 권리 위원회(CESCR, 유엔 사회권규약위원회)는 E-6 비자에 대한 감
독 강화, 법집행 공무원 및 검사·판사에 대한 반인신매매법 교육의 의무화와 체류자격에 상관없이

남한

이주노동자들에게 효과적인 진정체계를 보장할 것을 권고했다. 또 유엔 사회권규약위원회는 현재의

(대한민국)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고용허가제상 이주노동자들이 직장을 떠난 뒤 3개월 내에 새로운 직장을 찾
지 못할 경우 체류자격을 잃는다고 규정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위원회는 이주노

국가 원수 이명박
행정부 수반 정운찬(9월 한승수에서 교체)
사형제도 사실상 사형폐지국
인구

4,830만

동자노동조합MTU의 법적 지위를 인정한 서울고등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이라고 한국정부에 권고했다.
·4월, 대전에서 두 명의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 한 중국여성의 바지와 셔츠 뒤를 잡아 승합차로 끌
고 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출입국관리소 직원 중 한 명은 명백한 이유 없이 이 여성의 목을 가격했다.

평균 수명 79.2세
5세 이하 영아 사망률 (남아/여아)

인종주의

6/6(1,000명 당)

11월, 인종주의적 발언에 대한 첫 번째 유죄판결이 있었다. 인천지방법원은 인도출신 보노짓 후세
인Bonojit Hussain 연구교수에게 욕설을 한 피의자 박 모씨에게 1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현재 한
국에 인종차별금지법이 존재하지 않아 박씨는“모욕죄”
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경찰
1월, 서울 용산구에서 10명 이상의 퇴거된 세입자 등 약 40여명의 시위자들이 퇴거 이후 적은 보
상금에 항의하며 인화물질을 들고 건물 옥상을 점거했다. 협상 없이 25시간이 흐른 뒤 1,600명의
진압경찰의 지원 하에 테러진압부대인 경찰특공대 2개 제대가 건물을 급습했고 그 결과, 다섯 명
의 시위자와 한 명의 경찰이 사망했다.
한국 정부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한 시위 중 불법시위를 이유로 1,258명의 시민을
기소했다. 경찰이 과도한 무력을 사용했다는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대한 기소는 이뤄
지지 않았다.
9월, 헌법재판소는 야간옥외집회 금지 조항인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0조가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 정신에 위반된다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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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인터넷 1월,“미네르바”
로 알려진 블로거 박대성 씨가 비관적인 국내 경제 전망에 관한 글을 게시

한 후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박씨는 경제상황을 동요시키려고 악의적으로 허위사
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4월, 박씨는 무죄판결을 받고 석방되었고 검찰은 항소했다.

언론인

·2009년 3월, 24시간 뉴스 채널인 YTN 소속 언론인이자 노조활동가 네명이“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 언론인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전 방송특보였던 구본홍 씨가 YTN 사장으로 임명
된 이후로 편집독립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해왔다.
·6월, MBC 소속의 PD 네 명과 작가 한 명이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
상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검찰은 이들을 2008년 4월 방송된 PD수첩에서 미
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의도적으로 과장하고 오역해서 사실을 왜곡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정
부는 이 프로그램이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촉발했다고 비난했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최소696명의양심에따른병역거부자들이병역을거부했다는이유로

감옥에수감돼있다. 이들대부분은여호와의증인신도들이며평균형량은1년6월이다.

자의적 체포와 구금

18명이 국가보안법의 모호한 조항들로 체포됐다. 34명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됐으
며 14명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나머지 20명에 대한 재판은 2009년 말 현재 진행 중이다.

사형제도
6월, 헌법재판소는 사형제도가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에 위반된다며 사형수 오모
씨가 청구한 위헌법률심판사건에 대한 공개변론을 진행했다. 2009년 사형집행은 없었으며 사형수
는 57명이었다.

제도의 진전

유엔 사회권규약위원회는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성 침해와 21% 인원 감축에 깊은 우
려를 표했다. 유엔 사회권규약위원회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충분한 인적, 재정적 자원을
배정하고 개인의 경제·사회·문화적 권리 침해에 대한 진정을 허용하라고 권고했다.

난민과 비호신청인

2009년 총 324건의 난민 지위 신청이 접수되었으며 법무부에 심사대기 중인 건수는
321건이었다. 총 994명의 신청이 불허되었으며 단 74명만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
다. 유엔 사회권규약위원회는 심각하게 낮은 난민 지위 인정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6
월, 난민지위 신청자 몇몇에게 일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됐으나, 시행의 지연으로 많
은 이들이 생계에 필요한 자원 없이 생활해야 했다.

Amnesty International Korea

19

북한 정부는 시민·정치·경제·사회·문화적 권리 침해를 계속했다. 나라 대부분에서 식량
부족 현상을 보였고, 열악한 경제관리와 감소한 국제원조 때문에 식량 불안정이 증가할 것이
라는 두려움이 존재했다. 수천 명이 중국 국경을 넘었으며, 이들 대부분은 필사적으로 식량을
구하기 위해 국경을 넘었다. 중국 정부는 구금과 신문, 그리고 고문에 직면한 수천 명의 북한
주민을 체포하고 강제적으로 송환했다. 북한 당국은 인정하지 않았으나 몇몇은 강제실종 됐
다. 정치적 동기의 자의적 구금은 계속됐다. 표현의 자유 및 이동의 자유에 심각한 제한이 계
속됐다. 적어도 7명이 처형됐으며, 독립적인 인권 감시를 위한 접근이 계속적으로 거부되었다.

DPRK
Report
북한 보고서

배경

4월, 북한은 국제 핵 사찰단을 추방했다. 5월, 북한은 국제사회와의 갈등관계가 고조
된 가운데, 두 번째 핵실험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6월,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만장일
치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로 결의했으며, 유엔
회원국에 무기 및 군수물자를 운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화물선 및 비행기에 대한 검
사를 강화토록 요청했다.
2009년 하반기는 국제사회를 향한 화해조치로 특징지을 수 있었다. 8월, 미국 기자인
로라 링Laura Ling씨와 유나 리Euna Lee씨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문 후 풀려났

북한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다. 두 명의 기자는 불법적으로 북한에 들어왔다는 이유로 6월에 12년의 노동교화형
에 처해졌었다.
·8월, 북한 사절단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북한 당국은 불법적으로 영해를 침
범해 구금된 네 명의 남한 어민들을 풀어줬다. 9월,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했는데 이는 약

국가 원수 김정일
행정부 수반 김용일
사형제도 존치
인구 2,390만

2년 만에 처음이었다. 10월, 북한은 핵 프로그램에 대해 양자 및 다자 협의를 재개할 의사가 있
다고 밝혔다.
·11월 30일, 북한은 화폐 개혁을 실시해 100:1의 비율로 구 화폐를 신 화폐로 교환했다. 교환 가

평균 수명 66.8세

능 최대 금액은 1인당 300,000원이었다. 북한 당국은 수도 평양에서 시위가 있은 후 교환율을

5세 이하 영아 사망률(남아/여아)

약간 높일 것에 대한 압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62/62(1000명 당)

식량위기

인구의 1/3이 넘는 약 9백만 명이 심각한 식량부족으로 고통 당했다. 그러나 5월 핵실
험 및‘기부자 피로현상’
으로 국제원조가 급감했으며, 그 결과, 세계식량계획WFP은
애초 계획된 6백만 명 중 2백 4십만 명에게만 긴급구호를 제공할 수 있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식량부족, 무너진 의료체계, 안전한 식수에 대한 접근 부족 등 인도
주의적 문제가 북한주민의 인권실현을 심각하게 방해했다고 밝혔다.

자의적 구금, 고문 및 부당한 대우

대부분 식량을 찾아 중국으로 넘어간 수천 명의 북한 주민이 중국 당국에 체포돼 북한
으로 강제송환 됐다. 송환 후, 북한 보안 관리들은 며칠 간 국경 근처에 이들을 구금했
으며 이 기간 동안 고문과 부당한 대우가 이뤄졌다. 이들 대부분은 3년 이하로 노동교
화소에 수용돼 휴식 없이 하루 10 ~ 12시간 강제 노동을 해야 한다. 고된 노동과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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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량, 부족한 약품 및 의료로 인해 수용 시설에서 몇 건의 사망 사건도 보고 됐다.
·8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북한 방문 후, 북한은 남한의 현대 아산 직원 유성진씨를 석방했
다. 유씨는 3월 그가 일하던 개성공단에서 체포됐다. 북한 정부는 유씨가 체제를 비판하고 한 여
성에게 탈북해서 남한으로 가자고 회유했다는 혐의로 구금했다.

강제실종

북한 당국은 강제실종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1950년대 이래 당국에 의해 북한 주
민 및 남한, 일본을 비롯한 타국 국민들이 강제실종 되었다. 북한 내에서 반체제로 의
심되는 사람의 가족들은‘연좌제’원칙으로 실종됐다. 2009년 한 해 동안 중국에서
강제송환 된 수천 명의 북한주민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형제도

북한 정부는 계속해서 교수형 또는 총살의 방식으로 북한 주민들을 처형했다. 공개처
형은 살인, 인신매매, 밀수,‘유해한’정보 유통, 종교적 문건 유포 및 간첩 혐의 같은
죄에 적용됐다. 외신에 따르면, 2009년에 적어도 7명이 처형당했다.
·6월, 리현옥 씨(33세)가 성경을 배포하고 간첩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북서도시인 룡천(중국 국경
근처)에서 공개적으로 처형됐다. 리현옥 씨의 부모, 남편 및 세 자녀는 북동도시 회령의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다.

표현 및 집회의 자유

북한 정부는 미디어를 엄격하게 통제했으며 종교 활동을 포함해 적대적으로 보이는
모든 형태의 집회 및 표현을 처벌했다. 북한 내에는 독립적인 야당이나 비정부기구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지역 당국은 한국의 영상물을 팔거나 허가
받지 않은 중국 이동 전화를 보유한 사람들을 계속적으로 체포했다.

헌법적 진전
4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북한의‘최고 지도자’
로 하는 개정 헌법이 발효됐다. 개정 헌법 8조는
국가가“인권을 보호하고 존중”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국제사찰
12월, 북한인권상황이 유엔 보편적 정례검토UPR에서 평가됐다. 북한 정부는 북한인권상황에 관한
유엔특별보고관을 포함해 독립적인 인권감시요원들의 입국을 계속해서 거부했다.

Amnesty Internation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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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서
2009년 8월 9일 서대문형무소 앞,
사형제도 폐지 앰비언트 광고 캠페인
“Stop Executions”
ⓒ Amnesty International

Campaigns
주요 캠페인
개인구명활동

올 한 해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많은 이들이 평화적
으로 자신의 견해를 표현했다는 이유로 체포되고,

고문 받고 구금되었습니다. 개발의 미명 하에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위협받는 이들, 물과 전기
등 생활에 필요한 필수품에 대한 접근권을 부인 당한 채 삶을 위협받는 이들에 대한 활동은
끊임 없이 계속되었습니다. 한국지부는 2009년 한 해 동안에 343개의 새로운 사례와 251개
의 업데이트 사례를 통해 약 6만 여명이 개인에 대한 긴급구명활동을 진행했으며 12월에는 세
계인권의날을 맞아 편지쓰기마라톤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Campaigns
주요캠페인

한국지부는 2009년‘긴급구명활동Urgent Action, UA 네트워크 활동의 강화’
를 위해서 긴급구
명활동 체계를 정비했습니다. 하반기에는 긴급구명활동 게시판을 전면 개편하여 새로운
페이지www.amnesty.or.kr/ua를 신설했고, 온라인 긴급구명활동 뉴스레터의 발송이 매주 수요
일 정기적으로 이루어져 회원들이 쉽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9월에는 기존
에 활동이 미미한 회원명부를 정리하고 새롭게 긴급구명활동에 참여할 네트워크 회원을
대대적으로 모집하였습니다. 2010년 4월 현재 UA네트워크에는 약 1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탄원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009년 한 해 동안 대응했
던343개의새로운사례중약14퍼센트정도인49개의사례에서양심수가석방되고사형
집행이중단되는등의긍정적인결과를거둘수있었습니다. 반면에우리의활동에도불구
하고사형이집행되거나강제퇴거가집행되면서사례가종결되는경우도있었습니다.

2009 편지쓰기마라톤 행사에서
탄원편지를 쓰는 회원들 ⓒ 김성민

2009년 12월 5일부터 13일까지 총 9일간은 집중적 탄원편지쓰기 캠페인인‘편지쓰기
마라톤’
이 진행되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의 42개 지부가 참가한 이번 편지쓰기마라톤
에 한국지부는 8개의 개인 사례를 선택하여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특별페이지
www.amnesty.or.kr/letter2009를 신설하고 이를 통해서 편지쓰기마라톤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

과 자료들을 담고, 편지쓰기 마라톤을 신청한 회원들이 자체적으로도 편지쓰기 행사를

2009 편지쓰기마라톤 특별페이지

가질 수 있도록 사례정보지 등을 제작·배포했습니다. 마라톤 기간의 첫 날이었던 12
월 5일에는 앰네스티 대학생네트워크의 주관으로 홍익대학교 인근 카페에서 편지쓰기
마라톤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에티오피아 출신 난민 신청자인
솔로몬씨가 자리에 함께해 에티오피아의 양심수 비르투칸 미데크사의 사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주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전세계에서 앰네스티의 42개 지부가
동시에 진행한 이번 편지쓰기마라톤에서는 총 71만여 통의 편지가 발송된 것으로 집계
되고 있으며 한국지부에서는 약 1,000통의 탄원 편지가 발송되었습니다.
억압과 부당한 현실에 맞서 싸우는 인권활동가들이 마주하고 있는 위험으로부터 개발
이라는 미명하에 자신의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오늘도 자
유와 정의를 누리지 못한 채 고통 받는 이들과 연대하는 우리의 싸움은 올 한 해에도 계
속 될 것입니다.

Amnesty International Korea

UA네트워크신입회원 모임 ⓒ Amnesty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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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인권상황 모니터링
1999년 이래로 10년 만에,“표현의 자유”
가 심각한 인권침해분야 중 하나로 2009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한국부분에 다시 등장하였습니다. 지난 2009년 한해 동안 국제앰네스티는 한국의 인
권상황 중“경찰력 사용”
과“표현과 집회의 자유”
에 주목하고, 이외에도 국가인권위원회 독립성
문제, 출입국과정에서의 인권침해 등 인권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및 조사활동을 바탕으로 국제적
인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하였습니다.

조사관 방한 조사활동

2009년은 다른 어떤 해보다도 한국인권상황에 대한 국제앰네스티 조사관의 조사활
동이 활발했던 해였습니다. 한국인권상황 조사를 위해 노마 강 무이코Norma Kang Muico
동아시아 조사관이 3차례(1차 4.14~5.4, 2차 7.20~10.22, 3차 11.19~12.21), 라지브
나라얀Rajiv Narayan 동아시아 조사관이 2차례(1차 6.28~8.3, 2차 9.23~10.17)에 걸쳐
방문하였습니다.
노마조사관 YTN노조 면담 ⓒ YTN노조

표현 및 집회의 자유 모니터링

2009년 4월, 무이코 조사관은 YTN과 MBC를 잇따라 방문해 노종면 YTN 노조위원
장, 이춘근, 송일준, 조능희 MBC PD 등 최근 벌어졌던‘언론인 체포·구속 사태’

관련한 조사를 벌였으며, 2009. 4. 28“4명의 MBC 언론인 체포로 언론의 자유에 대
한 위협이 계속되다”
라는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5월,
‘노동절’및‘촛불 1주년 기념집회’현장 모니터링이 있었으며, 집회의 자유가 경찰
UN 의사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 초청워크숍 지정토론
ⓒ Amnesty International

의 자의적 체포에 의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 모니터링
에 이어 5월 2일 강서경찰서를 방문 촛불도, 피켓도 들지 않고, 구호도 외치지 않는
상황에서 연행되어 구금된 두 명의 시민악단 연주자들과 면담을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2009 연례보고서 기자회견 시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어떤 법적 근거
도 없이 불법시위의 가능성 만으로 서울광장을 경찰버스로 둘러싸 시민의 출입을 봉
쇄하고, 집회를 허용하지 않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하였습니다.
6월, 영국 런던의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에서 무이코 조사관은“한국의 인권시계 거꾸
로 가고 있는가?”
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최근 언론 및 표현의 자유가 침해 받는 등
한국의 인권상황이 후퇴되고 있는 여러 정황들을 발표하였습니다.
10월,‘의사표현의 자유에 관한 유엔특별보고관 초청 워크숍’
에서 국경없는기자회 기
자를 초청 국제앰네스티 조사관과 함께 지정토론자로 한국의 인권상황에 대한 국제
적인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하였습니다.

봉쇄된 시청광장 ⓒ 경향신문

경찰력사용 모니터링

2009년 7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대량 정리해고에 항의하고 있었고, 사측은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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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해고 노동자들이 점거하고 있는 도장공장으로의 식량과 물을 차단하고, 공장
내의 의료진 출입을 막았습니다. 이에 대해 국제앰네스티는 2009. 7. 31“쌍용자동차
파업노동자에게 식량, 물, 의료조치를 보장하라”
라는 성명서를 발표하여, 어떠한 상
황에서도 파업을 끝내기 위해서 식량이나 물, 의료조치와 같은 필수적인 필요를 차단
하는 것은 회사측이든, 법집행공직자든지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또한 경찰헬기에서의 최루액 투하와 경찰의 전자충격장치(테이져건) 사용에 관련하
여 경찰은 유엔법집행공직자 행동강령을 포함하여 국제기준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였
습니다.

기타 인권상황 모니터링

2009년 1월 과도한 경찰력 사용으로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한 용산참사가 12
월 협상타결 될 때까지 2009 연례보고서 기자회견, 아이린칸 사무총장의 용상참사현
장 방문 등을 통해 정부에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였으며, 2010년 1월 용산철거민범국
민대책위원회 위원장 박래군 활동가 구속에 따라 국제앰네스티는 그를 양심수로 판
단하였습니다.

쌍용 의료진 및 음식보장요청 ⓒ 미디어충청

그리고 2009년 3월 이후 그 동안 국제사회의 역할모델이었던 국가인권위원회의가 인
원감축 등 기구축소와 독립성 문제가 제기되자 이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해 독립된 조
사권 보장과 관계부처의 협력으로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성 보장을 촉구하였습니다.

9월,“세계위구르의회 사무총장의 한국 입국이 거부되다”
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하였
습니다. 세계위구르의회 사무총장인 돌쿤 이사는‘아시아민주화 세계포럼’
에 참석하
기 위해 서울에 왔으나 인천국제공항에서 42시간 이상 억류되었다고 국제앰네스티와
의 전화통화에서 밝혔고, 이에 대해 국제앰네스티는 한국정부에게 국제적으로 인정
된 형사범죄로 기소된 것이 아니라면 돌쿤 이사를 즉각 풀어주어야 하며, 어떠한 이유

아이린 칸 용산참사현장방문
ⓒ Amnesty International

에서든지 그는 자의적 구금, 불공정한 재판, 고문, 부당한 대우 그리고 사형의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중국으로 추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렇듯 국제앰네스티는 앞으로도 한국의 인권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조사
활동을 통해 국내인권문제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국제적인 우려의 목소리를 국내에
전달 할 것입니다. 아울러 국내 인권상황의 개선과 인권운동의 강화를 위해 위기상황
과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Amnesty Internation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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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과 이주노동자
지난 일 년 동안의 한국정부의 이주노동 정책은 2008년부터 이어져온 강제 추방·단속이라는 틀
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4월 대전의 출입국 단속반원 중국인 여성을 무자비하게 구타하
는 영상이 언론을 통해서 공개되면서 정부의 단속 관행에 대한 비판이 거세어지자 법무부는「출
입국사범 단속과정의 적법절차 및 인권보호 준칙」
을 제정했지만, 실제 단속관행을 비롯해 당국의
태도는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2009년 9월 국회를 통과한 고용허가제법 개정안과 2010년 4월
통과된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의 경우도 기존의 문제점들은 상당부분 그대로 남겨둔 채 출입국공무
원의 자의적 체포 권한을 강화하는 등 오히려 개악되는 양상을 보이는 등 한 해 동안 이주노동자
들의 권리가 더욱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국제앰네스티의 2009년 첫 캠페인은 노동절을 맞아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의 이주노
동자 인권상황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한국 정부에 대한 압력이 가해질 수 있도록 국
제앰네스티의 지부들과 국제노조들의 연대 서한 발송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또 4월
26일 열린 이주노동자 연대 집회를 맞아 비정규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표적단속 중단,
이주노동자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
ⓒ Amnesty International

유엔이주노동자권리협약 비준, ILO협약 가입 등을 한국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2009년 이주노동자 인권 보호를 위한 캠페인에서 특기할 만한 점은 바로 한국의 이
주노동자 인권상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보고서,『일회용 노동자: 한국의 이주노동자
인권상황』
의 준비와 발표였습니다. 오랜 조사기간과 포괄적인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
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2009년 10월 21일 발표되었으며, 한국의 이주노동 정책에 대
한 세밀한 분석과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으며 유엔 사회권위원회, 이
주노동자 단체, 언론 등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인용되는 등의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12월 18일 세계이주민의날을 맞아 한국지부는 한국의 이주노동자 인권 상황을 국

무이코 조사관이 촛불시위를 지켜보고 있다.
ⓒ 한겨레 21

내·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를 했습니다. 세계
이주민의 날을 전후로 2주간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을 통해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일회용 노동자’
로 취급을 받고 있다는 보고서의 메시지를 시각화한 광고를 진행하였
습니다. 12월 13일에 열린 연대집회에는 보고서를 작성한 노마 강 무이코Norma Kang
Muico 동아시아 담당 조사관이 직접 참여해 다시 한번 이주노동자 권리 보호를 위한 한

국 정부의 과제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난민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활동도 계속되었습니다. 6월 20일 세계난민의날에는 난민인
권센터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공동주최한 행사인“난민 우리와 함께”
가 5명의 난민
세계난민의 날 캠페인, 난민, 우리와 함께
ⓒ Amnesty International

과 50여명의 회원, 활동가,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행사의 하이라이
트였던 도미노 이벤트에서는 한국에 등록된 난민신청자를 상징하는 2,262개(2009년 6월
기준)의도미노를세워한국사회속의난민의존재를잘나타냈다는평가를받았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다른 국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 그리고 거기서
부터 시작되는 차별이 우리의 생활과 법제도 속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난민과 이주민
들의 권리가 완전히 보호되고 존중되는 세상을 향한 국제앰네스티의 활동은 2010년
에도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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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도 폐지
2009년과 2010년 상반기를 지나며 한국사회는 또다시 사형제도에 대한 논쟁으로 들끓었습니다.
2010년 2월 25일, 헌법재판소는 오랜 심리 끝에 사형제도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실망스러
운 결론을 내놓았고, 뒤이어 부산 성폭행범 검거로 촉발된 사형집행 재개 논란은 법무부 장관의
집행 시사 발언으로까지 이어져 한때 위기감이 고조되었습니다. 한국이 완전한 사형폐지국으로의
여정에서 잠시 머뭇거리고 있는 사이에 국제사회는 사형폐지로의 움직임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
다. 토고와 부룬디 그리고 미국의 뉴멕시코주가 모든 범죄에 대한 사형폐지국의 대열에 합류했으
며 러시아와 몽골 그리고 대만은 자국의 사형집행에 대한 중단 선언에 목소리를 더 높였습니다.

한 해 동안의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캠페인에서 가장 중요했던 활동은 헌법재판소의
사형제도사건(2008헌가23) 위헌법률심판에 대응하는 활동이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사형제도를 위헌이라고 선고하게 되면 곧바로 사형을 규정하고 있는 모든 법률 조항
이 효력을 잃고, 자연스레 한국이 완전한 사형폐지국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지부
는 위헌 판결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논거 및 자료들을 준비하고 이를 재판부에 피
력하는데 힘썼습니다. 6월로 예정된 공개 변론을 앞두고 한국지부는 국제사무국의 국
제법·기구국International Law and Organizations Programme의 협력 하에 법정참고의견서를 작
성해 헌법재판소에 제출했으며 공개변론시 재판관들이 관심을 보였던 사형의 범죄억
제력과 관련된 연구자료, 타국의 헌법재판례 등의 자료들을 준비해 이를 변론 자료로
제출하고 변론을 지원했습니다.

한편에서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국회와 정부에 대한 로비활동도 활발
히 진행했습니다. 하반기에 개각이 단행되면서 법무부 장관이 교체되는 시나리오에
대응해 한국지부는 앰네스티 내·외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정부에 사형집행 재
개에 대한 강력한 우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공식적인 모라토리엄을 도입할 것을 촉
구했습니다. 또 전 세계 앰네스티 지부에 한국의 법무부 장관에게 탄원편지를 보내줄
것을 촉구하는 온라인탄원을 게시하는 등 앰네스티 내부의 사형캠페인 네트워크를

세계사형반대의날 캠페인 ⓒ Amnesty International

통해 새로운 법무부 장관이 취임과 동시에 국제사회의 압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회원
들의 활동을 조직했습니다.

세계사형반대의 날인 10월 10일 전후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10월 8일 국회
본청에서는 김부겸 의원의 사형폐지특별법안 발의에 부쳐 종교·시민사회의 기자회
견이 진행되었으며 국제앰네스티는 이 자리에서 사형제도의 전세계적 폐지결정에 한
국이 동참하기를 요구하고, 국회의 조속한 결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10월 10일에는
서울 명동의 거리 한가운데서 사형집행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시민들에게 사형제도

세계사형반대의날 캠페인 ⓒ Amnesty International

의 부당성과 잔임함을 드러내어 사형폐지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도
진행되었습니다. 캠페인 후에는 종교계와 시민사회의 인사들과 함께 명동 중앙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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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서 제 6회 세계사형반대의날 공동 기념식을 열고 사형폐지를 위한 뜻을 모으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12월 30일에는 대한민국이 사실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된 지 2주년을 맞아 종교·인
권·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하에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이 영원한 사형폐지국임
을 선포하고 헌법재판소의 사형 위헌 판결과 국회의 사형폐지특별법의 조속한 통과
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사실상 사형폐지국 2주년 기념 기자회견
ⓒ Amnesty International

2월 25일, 헌법재판소의 사형제도 합헌 결정을 규탄하며 열렸던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지부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강력히 비난하고 헌법재판소가 못다한 역할을 국회
와 정부가 이어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세상을 떠들썩 하게 했던 강력범죄로 인해 법무
부 장관이 사형집행 시설 설치를 지시하는 등의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긴급기자회
견을 열고 집행재개에 대한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과 강력범죄가 발발할 때마다 들끓는 사
형집행 재개 요구 등 때때로 찾아오는 위기로 인해 완전한 사형폐지국을 향한 우리의
여정이 유난히 길고 어려워 보이기도 했던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사형제도 없는 세상
을 위한 싸움에서 우리는 아직 지치지도, 포기하지 않았으며 한국이 법률로서 생명의
가치를 완전히 인정할 때까지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세계사형반대의날 캠페인ⓒ Amnesty International

사형 합헌결정에 대한 종교인권시민단체 공동 기자회견
ⓒ Amnesty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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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칸 사무총장 방한High Level Mission
2009년 아이린 칸 사무총장의 방한은 한국지부 40여 년의 역사에 있어 하나의 획을 긋는 특별한
이정표로 기록될 것입니다. 2009년 11월 21일부터 2박3일간의 짧은 공식일정임에도 인권침해 피해
자자들과의 만남 및 현장방문, 정부 및 인권단체와의 면담, 미디어 활동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습니다. 또한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400여명의 회원과 함께한“아이린 칸과의 특별한 만
남,‘이제는 인권이다’

라는 대중강연, 한국지부 내부리더들과의 좌담회 참석 등 회원 1만 명이 넘
으면 한국을 방문하겠다던 약속까지 지키며 회원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번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의 방한은 1998년 이후 11년만이며, 아이린 칸 사무총장
은 한국방문과 같은 고위급방문High Level Mission을 통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수상, 로마
노 프르디 아탈리아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
등 각국의 수장을 예방하고 각국의 인권과제와 인권문제의 해결을 이끌어 왔습니다.
방문단은 아이린 칸Irene Khan 사무총장과 함께 주딧 아레나스Judit Arenas 상임고문·사
무총장실장, 로젠 라이프Roseann Rife 동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 노마 강 무이코Norma
Kang Muico 동아시아 조사관, 고은태 국제집행위원이 함께 하였습니다.
서대문위안부할머니 쉼터 방문
ⓒ Amnesty International

현장방문

11월 22일 일요일 아침, 첫 공식일정으로 서대문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일본군 성
노예제‘위안부’생존 할머니들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길원옥 할머니 등과 함께 대
화를 나누며, 아이린칸 사무총장은 함께 이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며, 아울러 앞으로도 일본정부에 사과와 배상 등 실질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캠페
인을 함께 진행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후 용산참사와 관련, 수배중인 용산철거민범국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래군 인권
활동가와의 면담을 위해 명동성당을 방문하고, 용산 4구역 남일당 건물내 용산참사
현장방문 및 유가족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사 이후 10개월이 지난 시점이었

마석가구단지 이주노동자가정방문
ⓒ Amnesty International

음에도 기자들이 아이린칸 사무총장의 용산참사 현장방문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날 아이린칸 사무총장 방한의 주요한 일정으로 보도하였습니다.
2009년 국제앰네스티는“일회용 노동자: 한국의 이주노동자 인권상황”
이라는 보고서
발표를 통해 한국의 이주노동자에 대한 인권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보고서에서
강제단속의 사례로 언급된 마석 가구공단을 방문하였고, 여기서 이주노동자들과 만
나 그들의 노동환경과 상황을 듣고 그들이 살고 있는 가정을 방문하였습니다.

정부 및 인권단체 접견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을 예방 중인 방문단
ⓒ Amnesty International

2009년 한국인권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및 조사활동 결과, 표현의 자유 등 우려할 만한
인권침해상황이 발견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한국이
인권분야의 역할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인권침해 상황에 대한 개선요구와 함께
발전적 모습에 대한 기대를 정부와 한국사회에 전달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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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11월 23일 인권단체 활동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들은 후
법무부 장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외교통상부 2차관 면담을 차례로 진행하였습니
다. 이외에도 G20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 이희호 여사 면담 및 감사장 전달,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의 면담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국무총
리의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법무부 장관과의 면담의 경우 법무부 측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시간 및 장소를 변경하고
의제 및 통역 등의 문제제기로 어려운 상황이 연출되었으나, 최대한 법무부 측의 요구를
수용하여 결국 성사될 수 있었습니다. 법무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사형제도, 이주노동
자의 인권보호, 국가보안법, 진압 경찰과 출입국 공무원에 의한 인권침해에 대한 불처벌
및 인권침해 방지에 대한 논의가 당초 예정되었던 30분을 훨씬 넘겨 약 1시간 가량 진행
되었습니다.
외교통상부 2차관과의 면담에서는 법집행 공직자에 의한 인권침해의 방지와 처벌, 국
가인권위원회 독립성, 국제인권조약 가입비준에 대한 정부의 입장 및 진행상황 등에
이귀남 법무부장관 예방 ⓒ Amnesty International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국가인권위원장과는 대한민국 국가인권위원회의
성과와 과제, 국가인권기구의 위상과 역할을 중심으로 독립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
습니다.

미디어 활동

방한기간 중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대한 국제앰네스티의 우려와 기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 MBC 시선집중, tbs eFM, 주간조선, 한겨레 21과의
인터뷰가 진행되었으며, 11월 24일 방한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끝으로 2박3일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아이린칸 사무총장은 경찰의 시위대응 관행
및 책무성 개선,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성 보장, 표현의 자유 보장, 이주노동자의 권
리 향상, 사형제도 폐지를 권고하였습니다.
또한, 아이린 칸 사무총장은“한국은 지금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 중
방문결과기자회견 ⓒ Amnesty International

의 하나이며, 이것은 한국이 2010년 G20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한다는 것에서 증명
된다. 대한민국은 인권분야에서도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리더역할
을 한다면 국제적 리더로서 신뢰성을 얻게 될 것이다.”
라고 말하며 한국사회와 한국
지부 회원들에게 인권의 중요성과 한국의 인권상황 변화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전달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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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캠페인
미얀마 캠페인

2009년 5월, 미얀마 군정은 미얀마의 최대야당인 민족민주동맹의 지도자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아웅 산 수치여사가 가택연금에서 해제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
점에서 수치 여사를 가택연금 조건 위반으로 체포했습니다. 이미 20여 년간 자유를
박탈당했던 아웅 산 수치 여사에 대한 군정의 부당한 대우에 대한 대응으로 국제앰
네스티와 여러 인권단체들은 아웅 산 수치 여사와 미얀마 내의 2,200명의 정치수에
대한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양심수로 수감되었던 저명인사들의 서명을 모았습
니다. 말레이시아 전 부총리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폴란드 전 대통령이자 노
벨평화상 수상자인 레시 월레사Lech Walesa,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Shirin
Ebadi

를 비롯해 전 세계 100여명이 넘는 저명인사들이 목소리를 모았으며 한국에서

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한승헌 변호사 등의 전 양심수들이 한국지부를 통해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이란을 위한 국제행동의 날 ⓒ Amnesty International

이란 캠페인

6월 13일 이란에서 현직 대통령인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되었다는 발표가
난 이후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부정선거의 의혹을 제기하면 항의시위에 나섰습니다. 이
란 당국은 시민들의 평화로운 시위를 과도한 무력을 사용하여 진압했고 정부에 비판적
인 언론인, 야당지도자, 학생, 인권옹호자들을 무더기로 체포했습니다. 이란 당국이 인
정한 사망자가 21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국제앰네스티는 휴먼라이츠워치, 국경없는기자
회 등의 여러 단체와 연대하여 7월 25일을 이란을 위한 국제행동의 날로 정하고 공동 행

64차 유엔총회 제 1위원회에서 영국 대표가 무기거래조약
결의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 Amnesty International

동에 나섰습니다. 한국지부는 25일 11시부터 명동 일대에서 거리 시위를 열고 시민들에
게 이란의 상황을 알리고 행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동시에 SMS를 통한 서
명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총 1,373명의 서명을 받아 이란 대사관에 전달하고 당국이 폭력
적인 진압을 중단하고 양심수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무기거래통제 캠페인

유엔 총회에서 논의 되고 있는 무기거래조약 제정을 위한 캠페인은 로비활동을 중심
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지부는 2009년 7월에 무기거래조약의 제정을 앞두고 열렸
던 유엔실무그룹의 세션에 참여하고 구속력이 있는 강력한 조약의 제정을 위한 로비

64차 유엔총회 제 1위원회의 재래식무기에 관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 Amnesty International

활동을 벌였습니다. 국제앰네스티와 옥스팜을 비롯한 여러 단체들의 로비활동으로
제 64차 유엔 총회에서는 무기거래조약의 제정에 대한 일정표를 확정하고 정식 교섭
과정에 들어가겠다는 내용의 결의(A/RES/64/48)를 채택했고 이로써 그 동안 논의
상에서만 존재하던 무기거래조약이 실제 법적 구속력을 가지는 다자조약으로 제정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습니다.

Amnesty Internation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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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캠페인

2009년 한국지부의‘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캠페인은 국·내외의 단체들과의 연대
에 중점을 두고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한국지부는 네덜란드 지부, 호주 지부와 연대
하여‘위안부’피해여성에게 연대엽서를 보내는 캠페인을 진행하여 2009년 12월 23
일 897차 수요시위에서 1,100여 통의 연대엽서를 할머니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곧이
어 있었던 제 900차 수요시위를 기념해 국제앰네스티는 1월 13일 연대 성명을 발표하
고 일본 정부에 조속한 공식사과와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또 2월 10일에는 한국지부
앰네스티 한국지부 주관‘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904차 수요시위 ⓒ Amnesty International

의 주관으로 904차 수요시위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또 아시아태평양유스네트워크
APYN와 함께 진행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위안부’할머니들을 상징하는 나비 모양의

엽서에 시민들의 서명을 받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세계여성의날인 3월 8일을 기념
해 열린 제 26회 한국여성대회에서도‘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앰네스티의 캠페인
이 계속되었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전국 189개 여성·시민·사회·문화·인권
단체가 힘을 모아 준비한 이번 한국여성대회에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조직위원으
로 참여했으며 대회장에 부스를 설치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나비엽서에 서명을
하고 일본 정부에 목소리를 높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이날 함께한 국제앰네스티
대학생네트워크의 회원들은‘위안부’여성과 일본군으로 분장하고 퍼포먼스를 펼쳐
3.8여성대회에서‘위안부’
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를 진행중인
대학생네트워크 회원들 ⓒ Amnesty International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에서는 약 1,000여 명이 넘는 분들이 나
비엽서에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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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Work 미디어 활동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다양한 타깃층을 대상으로 앰네스티와 앰네스티의 활동을 알리기 위해
2009년 한 해에도 다양한 미디어 활동을 하였습니다. 2008년 한국을 비롯한 세계 인권상황을 총
정리하는 연례보고서 발표 기자간담회와 언론상은 역대 어느 해보다 큰 호응이 있었던 행사였습니
다. 또한, 회원뿐 아니라 일반시민들과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블로그를 개설하였고, 홈페
이지 기능강화를 통하여 내·외부 소통 창구를 확대하여, 미디어 활동 또한 앰네스티 인권활동의
새로운 장으로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Media Work
미디어 활동

2009년은 2008년 촛불집회 대응 때와 같이 국제앰네스티가 언론으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지는 않았지만, 인권분야 뉴스의 중심에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국제적으로
가장 신뢰도가 높은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와 기자회견 내용은 2009년에도 국내
외 여러 인권관련 보도에서 꾸준히 인용되었습니다. 또한, 12회째를 맞이한 국제앰네
스티 언론상은 역대 최고로 많은 작품이 응모되면서, 가장 많은 수상작을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 인권에 의식이 있는 언론인들을 격려하는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은 해를 거듭할수록 그 명성과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009 연례보고서 발표 기자간담회

2009년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는 전세계에서 동시에 5월 28일에 발표되었습니다.
한국지부는 국내의 정치·사회적 이유로 불가피하게 5일 늦춰진 6월 2일에‘경제의 몰

2009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 발표 기자간담회
ⓒ Jewon Lee

락, 사라진 인권’
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경제가 몰락함으로써 인권이
더욱 후퇴하고 있다는 내용의 이 연례보고서는 157개국의 인권실태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린 칸 사무총장은 영상을 통한 기조연설에서“경제위기의 한가운데에 폭발직전
의 인권위기가 놓여있다”
고 밝히며,“경제침체는 인권침해 상황을 악화시켰고, 인권
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켰으며, 이제는 경제 회복이라

제12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자들
ⓒ Jewon Lee

는 이유로 인권이 다시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또한, 세계 지도자들에
게 경제에 투자하는 만큼 인권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한 인권보고서 발표 후 김희진 사무국장은‘한국의 집회·시위의 자유 등 전반적
인 인권상황이 10여 년 전으로 퇴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는 메시지를 전달하여 언
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2008년에는 10여 년 만에‘표현의 자유’
가 한국의
가장 중요한 인권 화두로 다시 등장했던 한 해였습니다.

한국지부에서 세 번째로 개최한 연례보고서 발표 기자간담회는 매체의 참석수가 2008
년 대비 대폭 증가하여 22개 매체가 참석하였고 보도율도 전년도에 비해 상당히 늘어

Amnesty Internation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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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것으로 나타나 언론의 인권과 앰네스티 활동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제12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세계 곳곳의 여러 지부들에서도 수여하고 있는 앰네스티 언론상은 국제앰네스티 언
론인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변 환경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대중들에게 인권문제를 보도
하는 언론인들의 공적을 기리고, 한국사회 내에서 인권 향상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장
려하고 보호하기 위해 1997년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앰네스티 한국지부 언론위원회는 세계인권선언 61주년을 기념하여 2009년 12월 10
일에 제12회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개최하였습니다. 출품율이 지난해에 비해 약
31.57% 증가하여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출품분야도 인터넷 매체가 신설되면
서 다양화 되었습니다. 이 중 총 6개팀이 언론상 본상을 수상하였고, 2개팀이 특별상
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신문부문 수상작은 3회 연속 수상하는 세계일보 특별기획취재팀의‘헌법 30조를 아십
니까?’
였습니다. 이 보도는 범죄피해자의 구조권을 명시하고 있는‘헌법 30조’
에 대한
제도상의 허점과 정부의 무관심을 질타하면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인권문제를 제기함
과 동시에 우리 현실에 적합한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제12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특별상’수상작,
영화‘집행자’

이주노동자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광주일보 특별취재팀의‘고마워요 당신의 땀방울’
은 광주·전남 등 국내 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 이주노동자의 삶을 집중조명하
고 다문화사회에 걸 맞는 공존의 대안을 제시한 연중 기획물로 이주노동자의 보편적
인권문제와 아울러 의료 및 복지 부분의 취약성을 집중 보도함으로써 이에 대한 사회
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나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방송부문에서는 작년에 이어 2회 연속 수상하는 KBS 시사기획 쌈의‘전자발찌 1년내 아이는 안전한가’
는 어른들의 무관심, 혹은 어른들의 적극적 개입에 의해 저질러
지고 있는 아동 성범죄 충격 실태를 고발해 아동인권의 유린현장을 고발함과 동시에
피해아동과 가족들의 인권이 침해되고 있는 현실을 보도해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
으켰으며, 정부가 관련 법률제정 등 구체적 대책 마련에 착수하도록 유도한 것이 이
보도의 큰 성과라고 판단하여 언론상을 수여하였습니다.
집회의 자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PD수첩’

제 1회 언론상을 수상했던 MBC PD수첩팀은 이번에‘봉쇄된 광장, 연행되는 인권’
‘서울경찰청의 무전’
으로 다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한 사회에서 공권력이
개인의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를 어디까지 제한할 수 있는지를 놓고 첨예한 이슈를 제
기하며 우리 사회에 집회의 자유를 성찰케 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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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의‘테이저건, 그 치명적 유혹’
은 경찰의 시위진압용 전기충
격기 테이저건의 위험성을 국내 최초로 심층 취재해 인권신장에 기여한 점으로 언론
상 수상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대구MBC의‘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 오류,
인권을 말한다’
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 오류와 그것을 근간으로 한 사법부의
부당한 유죄판결의 문제를 지적하려는 취재진의 노력은 한 개인에 대한 인권유린이
보편적 인권유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어서 주목할 가치가 있는 작
품이기에 언론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특별상으로 영화‘집행자’
와 EBS‘지식채널e’
가 수상하였습니다. 영화 집행
자는 12년 만에 떨어진 사형집행명령과 그로 인한 교도소 내 심리적 상황을 정교하게
묘사하여 대중들에게 사형제도라는 어려운 주제를 다른 시각으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습니다. EBS‘지식채널ⓔ’
는 2005년
첫 방송 이래 인권에 대한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으며 2009년 11월 현재
총 574회 방영물 중 60여 편을 인권문제에 천착함으로써 인권에 대한 중요성을 시청
자들에게 깊이 심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어 특별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웹&뉴미디어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지부 공식 홈페이지에는 총 11만2,239명이 방문해주셨습니다.
2009년에는 기존의 공식 홈페이지에 긴급구명활동 페이지 개설 및 자원활동 안내페
이지 개설을 통해 부분적으로 새롭게 단장하였으며, 2009년 편지쓰기마라톤을 위한
사이트www.amnesty.or.kr/letter2009를 신규로 개설하였습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창구

로 홈페이지에 외에 다양한 성격의 컨텐츠를 포스팅하고 소통하기 위한 블로그Amnesty
HumanLog를

오픈 하여, 홈페이지라는 공간에서 볼 수 없는 한국지부의 소소한 소식과

블로거가 바라본 인권이라는 새로운 시각의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컨텐츠 유
형별로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확보하여 대중의 접근성을 확대하였습니다. 2009년

2009년 오픈한 한국지부 블로그

하반기에 시작한 트위터는 국제앰네스티와 전세계 각 지부들의 소식을 빠르게 전달
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2010년에도 다양한 시도로 국제앰네스티가 인권증진을 위해 다양한 타깃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고, 회원과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블로그 http://blog.amnesty.or.kr
트위터 http://twitter.com/AmnestyKorea
한국지부 유투브

Amnesty Internation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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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인권교육
국제앰네스티는 인권교육을 통해 전세계의 사람들에게 정의와 평등의 가치, 인권의 보편성과 불가
분성을 알려 인권침해를 미리 방지하고, 인권을 증진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009 인권대학‘들숨날숨, 인권과 호흡하기’

Education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008년에 처음으로 시도되었던 인권대학을 2009년에도 연

인권교육

이어 진행했습니다. 2009 인권대학 2기‘들숨날숨, 인권과 호흡하기’
(이하‘2009 인
권대학’
)는 2009년 9월부터 11월까지 8주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60여 명의 국제앰네스
티 한국지부 회원들과 인권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시민들이 함께하였고, 인권운
동현장에서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강사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2009 인권대학은 딱딱하고 전문적인 인권관련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 보다는
실질적인 인권침해 사례와 인권운동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수강생들과 함께
호흡하고, 수강생들 스스로 인권활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중점을
두고 기획되었습니다.

2009 인권대학 개강특강으로 진행된 조효제 교수의‘21세기 인권개념의 변화’강의에
‘빈곤과 인권’
에 대한 특강을 하고 있는
아이린 칸 사무총장 ⓒ Amnesty International

서는 인권의 구체적인 내용(주제)별 강의에 들어가기 앞서 인권의 개념, 역사 등 인권
이론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 및 인권운동의 변화양상과 새로운 인권운동의 패러다임을
조명하였으며, 그 이후 진행된 주제별 강의에서는 인권운동현장에서 발로 뛰시는 인권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실질적인 인권침해의 사례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제시,
교육참여자들의 인권을 위한 실천과 연대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2009 인권특강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는 2009 인권대학 외에도 다양한 인권특강을 시도했습니다.
강연중인 아이린 칸 사무총장
ⓒ Amnesty International

국제앰네스티 국제집행위원인 바누시 라얀나야감Vanushi Rajanayagam의 특강이 2009년
5월에 있었습니다. 바누시 국제집행위원은 최연소 국제집행위원으로서 국제앰네스
티에서 유스Youth를 대변하고, 유스 바람을 몰고 온 사람으로, 이번 특강에서 국제앰네
스티 한국지부 유스와 만나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우리가 주목할 필요가 있는 여러 인
권 이슈들과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해결방법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2009년 10월에는 세계언론의 자유신장과 언론인들의 인권보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국경
없는기자회의 아시아·태평양 국장 뱅상 브로셀Vincent Brossel씨를 초대해,“표현의 자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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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해되고 있는 국가에서의 언론인들이 처한 도전과 과제”
라는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표
현의 자유가 핵심적인 인권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2009년 한국사회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언론의 독립성,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2009년 11월에는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 아이린 칸의 방한에 맞추어 빈곤과 인권에
대한 특강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아이린 칸의 저서‘들리지 않는 진실‘빈곤과 인
권’
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으며, 그 외에도 한국사회 인권담론의 선두주자인 홍
세화 선생님과의 특별대담을 통해 한국사회의 인권상황을 돌아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린 칸의 특강에는 400여 명의 국제앰네스
티 한국지부 회원과 시민들이 참여하였고,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앞으로도 인권입문과정으로써 인권대학Human Rights College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다양한 특강의 자리를 마련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모
든 사람들이 모든 인권을 누릴 수 있는 세상’
을 향한 길을 모색해나갈 것입니다.
‘국경없는 기자회’
의 뱅상 브로셀
ⓒ Amnesty International

2009 인권대학‘들숨날숨, 인권과 호흡하기’
2009년 9월 14일 인권입문‘21세기 인권개념의 변화’

조효제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 교수)

2009년 9월 21일 양심과 사상의 자유

고은태 (국제앰네스티 국제집행위원)

2009년 9월 28일 표현의 자유 I‘온 몸으로 말할 수 있게 하라!’명숙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2009년 10월 5일 표현의 자유 II‘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 남영진 (국제앰네스티 전 지부장)
2009년 10월 12일 생명권과 사형제도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2009년 10월 19일 이주민과 인권

황필규 (공익변호사그룹 공감 변호사)

2009년 10월 26일 빈곤과 인권 I
‘빈곤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길: 인권’

김희진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 사무국장)

2009년 11일 2일 빈곤과 인권 II
‘일어나, 외쳐라, 나는 존엄하다!’

박진옥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 캠페인사업실장)

인권대학에서 강연중인 남영진 전 지부장
ⓒ Amnesty International

2009 인권특강
2009년 5월 6일

Youth, Activism-Engagement

바누시 라얀나야감 Vanushi Rajanayagam

-Participation

(국제앰네스티 국제집행위원 / 변호사)

‘유스의 바람을 불어라!’
2009년 10월 12일 표현의 자유가 침해되고 있는 국가에서의
언론인들이 처한 도전과 과제

뱅상 브로셀 Vincent Brossel
‘국경
(
없는 기자회’아시아·태평양 국장)

2009년 11월 22일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 아이린칸과의 만남 아이린 칸Irene Khan, 홍세화
‘이제는 인권이다! Human Rights Now!’

2009 인권대학
ⓒ Amnesty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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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ship 멤버십
국제앰네스티는 전 세계 270만 명 회원과 함께 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활동
은 국제앰네스티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Membership
멤버십

그룹-멤버십리더로의 도약을 꿈꾸며!

2009년에도 적은 수이지만 새로운 그룹이 결성된 한 해였습니다. 고려대학교와 숙명여
자대학교 학생들이 그룹(예비53그룹, 예비55그룹)을 결성했고, 숙명여자대학교 졸업생
과 교직원들을 주축으로 예비54그룹이 결성되었습니다. 특히 예비55그룹은 기존 국제
앰네스티 동아리로 활동해오다가 2009년에 좀 더 핵심적인 활동기구인 그룹으로 변경
하여 그룹 구성원 모두가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48그룹은 영어로
소통하는 그룹으로 주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 주축으로 매달 안정적인 정기모임
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올해 회원의 활동에 다양성과 활력
을 갖게 하고 동시에 활동기구를 통해 인권상황에 대한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데 목적을
둔‘활동기구에 관한 규정’
을 수립했습니다. 앞으로도 이 규정을 기반으로 그룹이 다시
금 한국지부의 멤버십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예비53그룹 ⓒ Amnesty International

동아리-잠재적인 인권활동가, 유스의 힘을 모아라!

2009년에는 총 17개 동아리1에 약 300명의 유스들과 함께하였습니다. 동아리들은 본
격적인 활동에 앞서, 2009년 5월에 진행된 동아리 대표자 모임을 통해 각 동아리의 대
표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함께’할‘행동’
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동
아리들은 미얀마 인권을 위한 캠페인, 일본군‘위안부’피해 여성을 위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캠페인에 적극 참여했고, 각종 캠페인과 인권이슈에 대한 학습을 지속해나
가면서 유스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예비55그룹 ⓒ Amnesty International

대학생네트워크-젊은 그대가 주목해야 할 곳은 바로 여기, 앰대!

‘세상을 바꿔나갈 젊은 나비들의 작은 날갯짓’
이라는 모토로 활동하는 대학생네트워크
는 2009년도 한국지부의 가장 역동적인 활동기구였습니다. 월 2회의 정기모임을 통해
탄원편지를 작성하고 인권에 대해 학습하며, 다양한 캠페인2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했
습니다. 이 외에도 정기총회와 운영진 선출 및 민주적인 운영방법으로 대학생네트워크
내부역량강화를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대학생네트워크 구성원들의 자발성과 적극성은
대학생네트워크를 성장시켰고,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를 성장시켰습니다. 앞으로도
동아리 ⓒ Amnesty International

대학생네트워크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젊은 움직임의 원동력으로 한국의 모든 유스
들과 함께 좀 더 나은 세상, 인권이 살아 숨쉬는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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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회원모임 열정과 나눔이 있는 새내기들의 외침!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앰네스티가 어떠한 활동을 하는지, 그리고 회원이 어떻게 활
동에 참여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회원들을 사무국에 초대하여 2009년 6월 첫‘새내
기회원 모임’
을 개최했습니다. 앰네스티에 궁금증을 갖고 있는 새내기회원뿐 아니라
기존 회원들도 좀 더 적극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위해 새내기회원 모임에 참여하였으
며, 9월, 10월, 12월에 걸쳐 총 4번의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모임을 통해 3개의 새
내기회원모임이 자발적으로 형성되었으며, 현재 통합되어‘촛불모임’
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정기모임을 비롯하여 회원들이 함께 앰네스티 캠페인과 행사에 참
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모임-부산에서도 인권을 외치라!

과거 부산그룹은 한국지부 내에서도 가장 열성적인 그룹 중의 하나였습니다. 선생님,
신부님, 대학생, 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들이 1995년 예비그룹을 시작으로
꾸준한 활동을 펼쳤지만 안타깝게도 회원들의 사정으로 부산그룹은 해체되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 봄, 과거 부산그룹의 소중한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

새내기회원모임 ⓒ Amnesty International

었습니다. 언제나 한결 같은 마음으로 국제앰네스티의 서포터가 되어 준 과거 부산그
룹의 회원 한 분과 영국지부의 그룹활동에 감화를 받은 신규회원, 그리고 사무국 활동
가 3명을 모여 부산지역모임을 시작했습니다. 1년이 넘은 현재, 부산지역모임은 꾸준
히 월 1회 정기모임을 통해 긴급구명 편지쓰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권이슈에 대한 주
제발표와 토론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멤버십 온라인 커뮤니티
48그룹(English Speaker)

Facebook : Amnesty International G48 Korea

예비55그룹(숙명여자대학교 학생그룹)

smamnesty.cyworld.com

대학생네트워크

club.cyworld.com/amnestyact

온라인모임

cafe.naver.com/amnesty2238

촛불모임

cafe.naver.com/amnesty2nd

부산지역모임

Busanhumanrights.blogspot.com

1
국제앰네스티 동아리: 경기외국어고등학교, 공주한일고등학교, 대원외국어고등학교, 명일여자고등학교, 민족사관

부산지역모임 ⓒ Amnesty International

대학생네트워크 ⓒ Amnesty International

고등학교, 부산국제고등학교, 부산외국어고등학교, 부일외국어고등학교, 상산고등학교, 중산고등학교, 창덕여자고
등학교, 이우고등학교, 이화여자고등학교, 인천국제고등학교, 외대부속외국어고등학교, 한영외국어고등학교, 효문
고등학교
2
가자지구사태 관련 캠페인, 3.8 여성의 날 캠페인, 6.20 세계 난민의 날 캠페인, 10.10 세계 사형반대의 날 캠페
인, 편지쓰기마라톤 캠페인, 일본군‘위안부’피해 여성을 위한 캠페인, 이주노동자 인권을 위한 캠페인,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책 나눠주는 키다리 아저씨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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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sm 회원활동
하나. 회원의 활동 참여율을 높이는 액티비즘
둘. 회원의 참여가 인권 영향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액티비즘
셋. 회원과 지지자를 확대하는 액티비즘

액티비즘 프로젝트Activism Capacity Building Project

Activism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006년 이래로 주목할만한 회원 수의 성장(2005년 말 1,700

회원활동

명에서 2008년 말 당시 1만 명으로 회원수가 성장하였다)을 이루었지만, 회원 수의 성
장은 액티비즘의 성장과 일치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특히 2008년 말 현재 국제앰네스
티 한국지부는 안정적인 회원조직이 부재하고 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현저히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2009년도에는 국제사무국과 덴마크지부의 협력 아래, 회
원들에게 보다 많은 활동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회원의 참여가 인권 영향력으로 이
어질 수 있도록 하는 액티비즘 프로젝트Activism Capacity Building Project를 시도하여 효과적이
고 측정가능하며 통합적인 액티비즘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2009년 5월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 동안 진행했던 액티비즘 워크숍은 국제앰네
스티 한국지부이사회, 사무국, 회원 총 25명이 참여하여 현재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액티비즘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새로운 액티비즘 비전1을 수립했습니다. 비전을 기반
으로 액티비즘 장기전략을 수립했고, 현재 액티비즘 장기전략에 대한 회원의 의견을
APYP 워크숍 ⓒ Amnesty International

수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립될 장기전략을 바탕으로 보다 회원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액티비즘, 회원의 참여가 인권 영향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액티비즘을 실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아시아태평양유스프로젝트Asia Pacific Youth Project

아시아태평양유스프로젝트Asia Pacific Youth Project, 이하 APYP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유스
활동을 강화하고 다양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각 국의 유스활동가들이 모여 캠페인 및
활동을 위한 행동 계획을 수립하고 나아가 리더십과 네트워킹, 캠페인 방법을 배우고
나비엽서 캠페인 ⓒ Amnesty International

성장하는 장입니다. 2009년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APYP 활동 참여가 매우 활
발했던 한 해였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유스대표가 2009년 9월에 열린

1
•액티비즘의 비전: 한국의 모든 사람이 효과적이
고 계속 발전하는 국제앰네스티의 활동에 참여
할 기회를 가지는 것입니다.
•액티비즘의 정의: 액티비즘은 국제앰네스티 인권
전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질적인 변화를 가

APYP워크숍에 참여하여‘인권’
이라는 하나의 가치를 향해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캠
페인에 대한 서로의 의견과 경험을 공유하여 각자의 나라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에 대
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APYP의 일본군‘위안부’피해 여성 정의회복
을 위한 나비 탄원엽서 캠페인, 미얀마 인권침해 개선을 위한 탄원엽서 캠페인,

져올 수 있는 모든 활동을 의미합니다. 액티비즘
은 재정적 기여를 제외한 영향력 증대 및 회원
및 지지자의 참여를 이루어내는 모든 형태의 자
발적 활동입니다. 단, 자발적 활동은 무보수활동
을 의미합니다.

Demand Dignity 캠페인 등 다양한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결합했습니다. 앞으로는
APYP 캠페인에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핵심 유스 조직인 대학생네트워크의 참여
를 이끌어내어 국제연대를 바탕으로 한국 내 유스의 힘을 모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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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vernance 거버넌스
2009년은 회원의 의사결정 참여를 위한 시도가 이루어졌습니다. 4월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정기총
회와 연간 6회의 이사회의 그리고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대의원총회의 한국지부 대표단 참가 등을
통해 회원의 의사를 앰네스티의 운영에 반영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회원 참여의 활성화를 위한 시
도로 총회 블로그가 신설되었고, 국제대의원총회 준비모임, 국제정책연구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정기총회

Governance
거버넌스

국제앰네스티가 다른 인권단체와 차별화되는 것은 회원이 직접 참여하고 회원의 활동
이 앰네스티활동의 구심점이 된다는 점입니다. 4월 24일에서 25일까지 1박2일간“소
통, 교류, 연대, 변화”라는 주제로 서울 도봉숲속마을에서 개최된 2009년 정기총회에
는 회원 82명, 자원활동가 13명, 국원과 인턴 17명 등 총 112명이 참여하여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이사회

19기 이사회는 격월로 정기이사회를 개최하여 한국지부 내의 주요사항을 논의하고 의
결하였습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옵저버제도의 활성화로 여성회원과 유스Youth회원
등 다양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하였습니다. 2009년 8월 고은태 이사장의 국
제집행위원 선출로 인한 퇴임과 이사 1인의 임기 중 퇴임으로 인한 보임 등 구성원이

제19기 이사회 ⓒ Amnesty International

변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논의가 진행 되었습니다.

국제대의원총회International Council Meeting

2009년 국제대의원총회 개최 전, 한국지부의 입장을 논의하기 위하여 1월부터 매월 회
원의 참여로 준비모임이 진행 되었습니다. 2009년 8월 터키 안탈랴에서 총 60여 개 지
부와 구조의 대표단 400여명과 19개국 39명의 자원활동가들이 참가한 국제대의원총
회에 고은태(전 이사장) 현 국제집행위원, 연제헌(전 이사) 감사, 김희진 사무국장이 한
국지부 대표단으로, 유형식 회원과 김성신 국원이 자원활동가로 참여하였습니다. 국제

2009 한국지부 정기총회 ⓒ Amnesty International

대의원총회에서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간 국제운동의 핵심이 될 통합전략계획
Integrated Strategic Plan을 결정하였고, 국제집행위원을 선출하였습니다. 새로운 통합전략계

획을 통하여 국제앰네스티는 권리를 침해 받는 권리보유자들에게 힘을 부여하고 인권
운동을 강화하여 국제앰네스티의 인권에 대한 긍정적 영향력을 최대화 할 것입니다.
2009년 사무국에서는 거버넌스 업무가 신설되어 이사회 지원이 강화되었으며, 사무
국과 이사회의 의사소통이 보다 원활히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사회에 대
한 적극적인 지원 및 회원 참여의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터키에서 열린 2009 국제대의원총회
ⓒ Amnesty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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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th & Finance 성장과 재정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005년부터 6년간 장기계획이었던 통합전략계획ISP의 화두는 성장하라!
였습니다. 지난 6년동안 전세계의 회원수는 220만명에서 270만명으로 성장했으며, 한국지부가 포
함된 남반구 지역Global South의 회원수는 24만명으로 비중은 2.5%에서 9%로 4배 증가했습니다. 특
히 남반구 지역의 성장은 남반구 지역에서의 인권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 중요합니다. 한국지부는

Growth &
Finance

지난 6년 간의 규모의 성장을 기반으로 향후 6년 간 성장을 내실화하고 인권활동이 지속가능할

성장과 재정

회원 수와 회비수익의 성장

수 있는 제2의 성장전략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거리회원모집캠페인의 활성화로인하여 급속도로 증가한 회원
수가 2009년에 들어서서 증가추이가 완만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2010년 3월 회계기
준 회원수는 1만 1,386명으로 2005년 말 2,235명에 비하여 5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회원수의 성장은 재정의 성장에 반영되었습니다. 2010년 3월 기준 정기회비수익은
10억 8천 8백 만원으로 2005년 말 1억 5천 4백 만원에 비하여 10배 이상 증가하였습
니다. 2008년 대비 회원회비 성장율은 30%로 2007년 큰 폭으로 성장했던 54%에 비
11,386

해 24% 내외로 성장폭이 감소하였음을 보여줍니다. 전체 수입의 86%가 정기회비로 구
성되고 있으며, 기부금은 해피빈을 비롯한 일시후원 캠페인의 시도로 소폭 증가하였으
나 2% 내외로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원 1인은 연평균 8만5,691원을
회비로 납부하고 있습니다.

2,235

’92’93’94’95 ’96’97 ’98 ’99 ’00 ’01’02 ’03 ’04 ’05 ’06 ’07 ’08

<연도별 회원수(명)>

회원의 연령과 성별 비율

연령과 성별 확인이 가능한 회원 총 1만1,010명 중 20대가 5,538명(50%)로 가장 많았
으며, 30대 3,421명(31%), 40대 1,499명(14%), 50대 552명(5%)으로 나타났습니다.
20~30대 회원이 총 회원의 81%를 차지하여 앰네스티 한국지부에는 젊은 회원들이

10억 8천 8백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남녀의 비율은 여성이 58.9%, 남성이
41.1%로 여성이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앰네스티 회원은 어디에 가장 많이 살고 있을까?
1억 5천 4백
’92 ’93’94 ’95 ’96’97 ’98’99 ’00 ’01’02 ’03’04 ’05 ’06’07 ’08

<연도별 회비규모(만원)>

거주지역 확인이 가능한 회원 총 1만1,644명 중 서울 지역 거주자가 7,094명(61%),
경기 지역 거주자가 2,583명(22%)로 서울, 경기 지역 거주자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
등히 많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습니다.
50대 이상
5%

40대
14%

전라 2%

충청 3%
인천 4%

강원 1%

경상 5%

경기 22%
30대
31%

서울 63%

20대
50%

<회원의 연령 분포>

<회원의 거주지역 분포>

42

수입
결산서

기간 2009.04.~2010.03
단위 : 원

집행예산

예산

회비수입

1,042,389,355

843,741,137

1,088,793,859

29%

사업

후원금수입

50,000,000

3,316,535

19,099,176

476%

수입

행사수입

-

19,508,246

9,117,500

-53%

국제기금

195,593,673

141,885,063

144,212,328

2%

이자수익

1,000,000

2,703,402

3,453,478

28%

기타수익

-

5,425,990

2,806,922

-48%

1,288,983,028

1,016,580,373

1,267,483,263

25%

사업외
수입

2008년 결산

전년대비 증감(%)

2009년 결산

11%
1%
2%

86%

회비수입

행사수입

후원금수입

국제기금

국제기금: 국제운동으로부터 받는 지원금으로 특정프로젝트에 대한 기금
2009.04.~2010.03

전략적 캠페인

회원모집캠페인

187,346,007

424,284,831

22%

48%

지출
결산서

기간 2009.04.~2010.03
단위 : 원

운영비

사업비

집행예산

예산

2008년 결산

전년대비 증감(%)

2009년 결산

인건비

125,104,633

74,784,453

115,257,217

54%

사무관리비

127,595,504

123,284,277

113,230,476

-8%

사업진행비

577,109,560

427,247,856

500,930,375

17%

기금조성비

405,685,610

317,173,180

357,169,939

13%

31,412,912

16,013,336

20,147,671

26%

국제
FIF상환금

85,560,000

-

사업외

지급이자

16,000,000

비용

기타비용

-

예비비

85,560,000

-

29,737,126

5,749,246

-81%

7,953,552

6,280,980

-21%

17,231,085

-

-

-

1,385,699,304

996,193,780

1,204,325,904

21%

11%

2%

10%
32%

45%

인건비

기금조성비

사무관리비

국제

사업진행비

- 국제: 국제적 활동을 위한 지부의 기여금
- FIF상환금: 국제운동으로부터 차입한 기금

1% 2%
14%

22%

8%

목적별
사업비
지출

48%

5%

단위 : 원

모금

홍보

회원프로그램

거버넌스

국제

합계

41,874,406

70,013,626

123,936,529

10,644,915

20,147,671

878,247,985

5%

8%

14%

1%

2%

100%

전략적캠페인

회원프로그램

회원모집캠페인

거버넌스

모금

국제

홍보

Amnesty International Korea

43

국제앰네스티

1977년 노벨평화상, 1978년 유엔인권상을 수상한 국제앰네스티는 국적, 인종, 종교의 차이
를 초월하여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

입니다. 1961년 자유를

위해 건배한 2명의 포르투갈 학생들에게 유죄가 선고된 것에 분노한 영국의 변호사 피터
베넨슨Peter

Benenson에

의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약 160여개국, 280만 회원, 지지자 그

리고 활동가들과 함께 조사와 캠페인활동을 수행하는 세계최대인권 단체입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정치적, 종교적, 경제적, 이데올로기로부터 독립적인 단체이며, 유엔 경제
·사회 이사회와 협의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1972년에 창설
되어 현재 국내 1만 여명의 회원과 함께 양심수석방, 고문방지, 사형제도 폐지, 여성폭력추
방, 무기거래통제, 이주노동자와 난민 보호, 최근에는 빈곤에 대한 인권적 접근을 시도하며
국제적 연대를 통한 인권보호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발행일 2010년 5월 26일·발행인 남영진·발행처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홈페이지 www.amnest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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