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포커스

클라우드 컴퓨팅, 4대 쟁점 해부
최근 HP와 Dell이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 업체, 3PAR를 대상으로 인수경쟁이 세간의 이목을 끌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IT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정도로
큰 변화의 폭풍을 몰고 올 것인가?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져올 변화를 둘러싼 몇가지 쟁점에 대해 살펴 본다.

배수한 책임연구원 shbae@lgeri.com

금년 8월 IT업계 하드웨어 부문 선두주자

어 가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본질은 무엇

중 하나인 HP와 Dell은 3PAR라고 하는 데이

일까?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 및 특성을 살

터 스토리지 솔루션 업체를 대상으로 치열한

펴보고 최근에 가열되고 있는 몇 가지 쟁점들

인수경쟁을 펼쳤다. 애초에 Dell이 인수를 추

에 대해 짚어본다.

진 중에 있었으나, HP가 뛰어들면서 인수 가
격은 더욱 더 치솟아 올랐다. 인수 전 주당 시

PC 시대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로

가가 $10을 밑돌던 3PAR의 주식은 8월 16일

클라우드 컴퓨팅을 최초로 착상한 사람은 구

최초로 Dell이 $18을 제시하면서 두 배 가까

글에서 검색 품질 및 인프라 업무를 맡고 있던

이 가치가 뛰어 올랐고, HP의 가세 이후 $30

연구원 크리스토프 비시글리아(Christophe

불을 넘어서게 되었다. 결국 보유한 Cash가

Bisciglia)이다. 그는 2006년 9월 구글의

충분했던 HP가 Dell보다 $1 높은 $33을 지불

CEO 에릭 슈미츠와의 회의에서 클라우드 컴

하고 인수에 성공하면서 약 한 달간 세간의 이

퓨팅을 제안했고, 에릭 슈미츠는 이를 받아들

목을 집중시킨 Dell과 HP의 3PAR 인수 경쟁

여,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항하기 위한 비즈니

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실패한 Dell은 곧바로

스 모델의 핵심으로 발전시키기에 이르렀다.

또 다른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 업체 인수를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이 그 시점에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클라우드 컴

처음 생겨난 것은 아니다. 네트워크 기술, 가

퓨팅 산업의 중심에 위치한 데이터 스토리지

상화 및 프로비저닝 같은 소프트웨어 기술의

사업의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커지

발전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진화되어 생겨난 컴

고 있음을 세간에 각인시키고 있다. 이를 두

퓨팅 기술이라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 컴퓨팅

고, 전문가들은 HP와 Dell이 점점 수익성이

의 진화 과정은 메인 프레임 시대, PC 중심의

악화되어 가는 서버, PC 및 주변기기 제조업

분산형 컴퓨팅 시대,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

중심으로 이루어진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의

시대로 설명될 수 있다. 소수의 범용 대형컴퓨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데이터 센터

터, 즉 메인프레임에서 정보처리가 이루어지

관련 사업에 힘을 싣고 향후 본격적인 클라우

고, 그 결과를 메인프레임과 연결된 전용단말

드 컴퓨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평가한

기를 통해 받아보던 시대를 메인 프레임 시대

다. 이처럼 IT업계를 중심으로 관심이 증폭되

라고 한다면, PC(Personal Computer)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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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업체 및 각 국 정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IT 산업의 핫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후 수많은 PC에서 분산적으로 정보처리가

는 정보 유통 과정의 첫 단과 끝 단인 입력과

이루어지게 된 시대를 PC 중심의 분산형 컴퓨

출력 부분만 담당하고 중간 과정, 즉 정보처

팅 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분산형

리, 저장, 관리 및 유통 등의 나머지 모든 과정

PC들에 인터넷이 접목되면서, PC와 서버가

은 이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제 3의 공간에

연결되고 이것이 브로드밴드로 대표되는 네트

서 이루어지게 된다. 흔히 알려진 것과 같이

워크 기술 및 소프트웨어 기술의 발전으로 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데이터 매니징 서비스는 데

시 중앙집중형 정보처리 및 다수의 단말기를

이터를 저장하는 공간만 대여하는 웹하드 서

통한 입·출력이 이루어지는 클라우드 컴퓨팅

비스 수준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사용자의 데

시대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이터를 데이터센터에 보관할 뿐만 아니라 언제

컴퓨팅’이라 명명되고 난 이후 IT업계의 새로

어디서든 어떠한 단말기로도 웹에 접속하기만

운 패러다임으로 언급되면서 그 생명력이 더욱

하면 본인의 데이터에 접근 가능하도록 한다.

증폭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또한 항상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하에서 정보이용자

동기화하는 서비스도 제공하며, 업데이트 이
전 버전까지 유지함으로써,
잘못된 정보 입력 또는 단

<그림 1> 컴퓨팅의 진화 과정

말기 분실에 대비, 손쉬운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

데이터 복원을 보장한다.
이렇게 본다면, 클라우

(2000년 이후)
클라우드

드 컴퓨팅은 적어도 초기버
전 형태로는 이미 이전부터

Broadband
분산형 컴퓨팅 시대

존재했었고, 또한 지금도 구

(1980 ~ 2000)
PC

체화되어 가고 있는 과정에
PC 스마트폰 iPad, Netbook, Kindle

다만, 최근 네트워크 속도

메인 프레임 시대
(1980년 이전)

있다는 판단도 가능하다.

인터넷

가 급속히 빨라지면서 실질

메인프레임
PC

네트워크 인프라 확산
및 속도 안정화, 가상화,
프로비저닝 기술 발전 등

적인 가치 창출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게 되어 수면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 것이다.

전용 단말기

PC의 발명,
반도체 기술의 급속한 발전

특히 구글, 아마존, 애플 등
IT업계의 선두주자들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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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Business Insight 201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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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은 PC 중심의 분산형 컴퓨팅에 비해
몇 가지 두드러진 강점들을 지니고 있다.

심으로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이에 각국 정

용 시간 증대가 가능해진다. 단말기 내에서 각

부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IT산업의 핫 이슈로

종 프로세서 및 메모리가 사라지게 되어 얇고

부상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가벼운 단말기의 제조가 가능해지고, 전력 소
모가 많은 프로세싱 기능이 클라우드 상에서

기존 컴퓨팅 대비 뚜렷한 강점들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 번 충전 후 쓸 수 있는

기존 PC 중심의 분산형 컴퓨팅에 비해 클라우

배터리 시간도 대폭 늘어날 수 있다.

드 컴퓨팅이 지니고 있는 대표적인 특성 몇 가
지를 살펴 보자.

이 이외에도 많은 특성들이 존재하지만,
위의 세가지만 고려하더라도 클라우드 컴퓨팅

첫째, IT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

은 향후 IT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동

다. 이는 기업의 입장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사

인으로 여겨질 만하다. 따라서 우리 나라 기업

실 각 개별 기업의 입장에서 IT 시스템을 내부

들의 입장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도

에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은 결코 만만치가

래로 일어날 사업환경 변화의 실체를 정확히

않다. 건물, 기계장치 등과 함께 대표적인 고정

예측하고 미리미리 필요한 준비를 해 나가야

비에 해당하는 것이 IT시스템 구축 비용이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특히 메모리, 서버 용량 등도 만약을 대비하여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클라

버퍼를 두어야 하기 때문에 활용도는 항상

우드 컴퓨팅과 관련한 몇 가지 쟁점들에 대해

100%를 크게 밑돈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

좀 더 자세히 검토해보자.

서비스를 이용하면 막대한 IT시스템 구축 비
용을 변동비화할 수 있어, 필요한 만큼 사용하

쟁점 1 : 단말기 가격이 대폭 하락한다?

고 사용한 만큼만 비용으로 지불하면 된다. 게

단말기의 주요 기능 중 프로세싱 및 저장 기능

다가 버퍼를 둘 필요도 없으니 비용도 대폭 절

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의해 이루어질 경우 단

감할 수 있다.

말기의 가격이 대폭 하락할 것이라는 주장이

둘째,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단말기로도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구축되면, 단말

원하는 정보나 자신의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기의 핵심 부품인 CPU를 비롯한 프로세서들

수 있다. 고유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만 있으면,

과 메모리 반도체가 필요 없어질 테니 일견 타

공용단말기에서도 서버에 있는 정보에 접근하

당한 주장인 것처럼 보인다. 이를 두고, 향후

여, 이를 가공 후 다시 저장할 수 있게 된다.

단말기 제조업은 소위 ‘Box Business’로 전락

USB나 이동형 저장장치, 심지어는 노트북 등

하게 되고 단말기 산업에서의 부가가치는 다운

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스트림, 즉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및 서비

셋째, 단말기의 경박단소화 및 배터리 사

스 부문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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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하에서는 단말기의 차별화 포인트가
디스플레이, 사운드 등 입출력 장치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다.

내외의 가격 하락 요인이 생길 뿐이다. 물론

제기되고 있다.
과연 그럴까? 이에 대한 반론 또한 만만

애플이 아닌 타업체의 경우 판가 대비 재료비

치 않다. 대표적인 단말기 iPhone4의 경우를

비중은 40~50%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

예로 들어보자. iSuppl i가 분석한 16GB

를 감안할 경우 가격 인하 폭은 다소 증가할

iPhone4의 순수 부품 비용(SW, 로열티, 라이

수 있다. 하지만 재료비 비중 40~50%를 가정

센싱료 등은 제외)은 약 $188달러로 추정되고

하더라도 가격 하락 폭은 11~14%에 그친다.

있다. 이 중 프로세서와 메모리 관련 비용은

한편, 프로세서 및 메모리와 함께 높은

약 $52로 전체 재료비 중 28%를 차지하고 있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품은 디스플레이/카

다. 따라서 극단적인 경우를 가정하여, 메모리

메라 및 터치 스크린 관련 부품으로 전체 재료

와 프로세서를 전혀 탑재하지 않은 단말기의

비의 약 32%를 차지하고 있다.

경우 28%의 재료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얘기

완전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구축된다

가 된다. 하지만 단말기의 실제 판매가는 재료

해도, 입출력 장치는 통신칩 모듈과 함께 필수

비 이외에 제조 Cost와 함께, 마케팅 비용 등

부품으로 존재할 터인데, 입출력 장치 관련 비

판매관리비 및 마진이 더해져서 결정된다.

용은 지금보다 더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iPhone4(16GB)의 경우 현재 eBay에서 $700

없다. 즉 화질이 더 선명해지고, 3D 기능이 부

안팎에 거래되고 있음을 두고 볼 때, 평균판가

가되거나, 기존의 터치패널 이외에 음성인식

대비 재료비 비중은 약 27%가 되는 셈이다. 그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경우 관련 재료비 및 소

렇다면 평균판가를 기준으로 본다면, 프로세

프트웨어 비용은 현재보다 더 증가할 수도 있

싱 부품 및 메모리가 제외된다고 해도 약 7%

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휴대
폰 메이커들이 보다 매력적이면서도 편리한 입
출력 장치를 통해 타사 제품과 차별화하려고

<그림 2> iPhone4(16GB) 원가 구성

외장 케이스 등 기타
(16%)
파워
(3%)

인터페이스, 센서,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32%)

자료 : iSupply 추정 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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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더 설

총원가
$187.51

득력을 지니게 된다. 이 경우 결국 단말기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13%)
메모리
(15%)

모뎀칩, WiFi/Bluthooth 등
(19%)
파워
(15%)

가격이 인하될 여지는 훨씬 더 축소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완전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구축된다 하더라도 단말기 가격이 대
폭 인하될 것이라는 주장이 반드시 옳다고 보
기 어렵다. 그보다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
로 발전되면 단말기의 차별화 포인트가 디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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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축이 확산되더라도 정보 이용량이
급증하는 디지털 빅뱅의 영향으로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증가할 공산이 크다.

레이, 오감인식, 사운드 등 입·출력 장치 위주

증하게 되는 이른바 ‘디지털 빅뱅’이 머지 않은

로 형성될 것이라는 주장이 더 의미가 있다.

시일 내에 일어나리라고 보는 주장이 많은 전
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시장전망기

쟁점 2 :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다?

관인 IDC의 분석에 따르면 2009년 현재 데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구축되면, PC나 스마

터 이용량은 0.8Zettabytes(1 Zettabyte =

트 폰 등 단말기에서 고성능 CPU 및 각종 애

약 1 조 Giga Byte)였으나, 2020년이 되면

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그리고 메모리는 거의 필

35 Zettabytes로 급증하게 될 것이라고 한

요가 없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반도체

다. 0.8 ZB의 용량은 천 페이지 책으로는 32

수요가 급감하게 되어 반도체 산업의 위축이

조 권, 16GB의 iPad로는 17억개가 필요한 용

불가피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

량임에 비해 35 ZB는 각각 1,414조 권의 문

재 지구 상에는 약 20억대의 컴퓨터가 존재하

서 또는, 750억 개의 iPad가 필요한 용량에

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 컴퓨터들

해당한다.

의 자원이 활용되는 정도는 5%에서 최대 15%

이처럼 정보 이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클라우

경우, 정보 처리에 필요한 프로세서 및 메모리

드 컴퓨팅이 제대로 작동될 경우 개별 컴퓨터

의 수요도 증가할 수 밖에 없다. 다만, 프로세

상에서 낭비되고 있는 프로세서 및 메모리 자

서의 경우 다수의 개별 단말기용 프로세서들

원의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
처럼 IT 자원의 활용도가 급격히 제고되면 자
연히 프로세서 및 메모리의 수요가 줄어들 것
이라는 예측은 너무도 지당한 것으로 받아들

<그림 3> Digital Big Bang
정보 이용량
(Zettabyte)

여진다.

35ZB

1,000page 책
1,414조 권

16GB iPad
750억개

그러나 이 주장은 정보 이용의 일면만을
본 주장에 불과하다. IT 자원의 활용도가 개

....

.
...

선되는 것 이상으로 정보 이용의 니즈가 폭발
적으로 증대될 가능성을 간과한 것이다. 실제
로 IT 환경이 개선되면 다양한 서비스가 출현

1,000page 책
0.8ZB 32조 권

하게 되고 이는 정보 이용자의 잠재 니즈를

...
.
...

수면 위로 끌어올리면서 정보 이용량이 기하
급수적으로 증대될 공산이 크다. 이처럼 IT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의해 정보 이용량이 급

16GB iPad
17억개

2009

2020

자료 : IDC 자료 참고

LG Business Insight 201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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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포커스

정보 보안 이슈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도래 여부와 상관없이
인터넷이 존재하는 한 늘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 사라지고 소수의 서버 등 대용량 고성능 프

보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까지 서비스로 불

로세서들이 이를 대체될 가능성이 크고, 관련

러와서 쓰게 되는 것인데, 기업의 경우 재무,

기술의 발전에 의해 메모리의 가격이 급격히

회계, 인사 등 주요 시스템들을 서비스업체로

하락할 수 도 있다. 이를 감안해 볼 때, 정보

부터 아웃소싱하여 쓰게 된다. 그런데 만약,

이용량의 증대와 정비례해서 반도체 산업이

데이터센터로 대표되는 서비스업체의 서버가

성장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클

해킹이나 천재지변 혹은 테러 등으로 마비된다

라우드 컴퓨팅이 반도체 수요 감소를 가져와

면, 중요한 정보가 유출되는 것은 물론, 기업

반도체 산업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

의 경우 시스템 전체가 마비되어 상당기간 동

은 근시론적인 기우에 불과하다.

안 주요 업무가 중단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될 수도 있다. 이러한 보안 이슈로 인해 클라

쟁점 3 : 정보보안 문제로 활성화 시기는
상당기간 지체될 것이다?

우드 컴퓨팅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하더라도
본격적으로 채택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제기

소요되리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되는 이슈 중 하나가 바로 정보보안 이슈이다.

와 같은 정보 보안 및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하에서 개인과 기업

우려는 2008년,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의 선두

은 일부 중요한 정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주자 중 하나인 아마존의 서비스가 중단되는

정보를 클라우드(데이터 센터) 상에 저장하고

사태 등이 실제로 발발하면서 더욱 커지게 된

필요할 때 불러 와 사용하게 된다. 단순히 정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의 옛 속담에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랴?’는 말이 있다. 아무리 철저하게
방화벽을 구축한다고 해도 해킹에 대한 우려
는 늘 존재한다. 심지어 정보 보안과 관련하여
가장 완벽하다고 하는 미 국방성마저도 여러
번 해킹을 당해왔고, 현재도 완전히 안심하기
는 어려운 실정이다. 다시 말해 정보 보안과 관
련한 이슈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도래 여
부와 상관없이 인터넷이 존재하는 한 늘 존재
한다는 것이다.
사실 정보보안 및 안정성의 문제는 비용

2008년 아마존의 서비스 중단 사태는 정보보안에 대한 우려를 더욱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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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Business Insight 2010 10 6

과 결부되어 있다. 비용을 더 지불하면 그에

Weekly 포커스

정보 보안 및 안정성의 문제는 비용 문제와 결부되어 있다.

비례해서 보안 및 시스템 안정성은 제고될 수

가능하다. 데이터 센터 서비스 업체의 입장에

있다. 결국 데이터 베이스 및 IT 시스템을 내

서 보면, 정보유출 위험이 크다면 비즈니스 모

부에 갖출 것인가 외부 서비스에 의존할 것인

델의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 오히려 서비스

가의 의사결정은 정보보안 및 안정성의 수준

이용기업보다 보안에 대해서는 더 깊은 지식

과 비용을 함께 고려해서 판단할 문제로 귀결

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서 자체적으로 보

될 수 있다. 다만, 클라우드 컴퓨팅의 특성상

유하는 경우에 비해 더 안전할 수 있다. 그래

아무래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동일

도 불안감이 존재한다면, 시장 가치 환산이

한 안정성 및 정보보안 수준을 가정할 때, 규

객관적으로 가능한 정보를 대상으로 보험에

모의 경제를 확보한 서비스업체를 이용하는 편

가입함으로써 정보 유출 위험을 회피할 수 있

이 비용측면에서 유리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을 것이다. IT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는 대규모

동일한 비용이라면 보안 관련 기술력 및 노하

정보유출이 발생하게 되면 사업의 존립 여부

우가 풍부한 서비스 업체에 의해 제공되는 서

조차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에, 고객의 데이

비스가 보다 더 높은 수준의 정보보안 및 안정

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

성을 보장할 가능성이 크다.

다. 이렇게 본다면, 정보보안 이슈 자체가 클

파나소닉의 경우 미국 기업인 오라클의 데

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확산을 상당기간 지체

이터 센터를 활용하여 IT 비용을 절감하고 있

시킬 것이라는 주장 또한 설득력을 얻기는 힘

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미국 오라클의

들 것이다.

데이터 센터가 천재지변이나 테러 등에 의해
마비될 경우 파나소닉의 주요 업무가 그 시간
부로 중단될 위험이 존재한다. 하지만 데이터

쟁점 4 : 정보 및 IT가 소유 중심에서
활용 중심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센터 비즈니스의 속성상 적어도 두 곳 이상에

클라우드 컴퓨팅은 한 마디로 얘기해서 IT 자

백업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서 모든 곳이 동

원을 서비스로서 활용하게끔 하는 컴퓨팅 환

시에 파괴되지 않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경이다. 따라서 IT 자원 및 정보를 지금까지는

오히려 파나소닉이 일본 본사에 모든 정보를

개인이나 기업이 내부적으로 구축/소유하고 있

집중화했을 경우, 일본 내 천재지변 등에 의한

으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하에서는 이를 필

데이터 손실의 위험이 더 클 수 있다. 물론 파

요할 때마다 서비스로 불러와서 활용하는 방

나소닉이 자체 백업 시스템을 일본이 아닌 제

향으로 전환되게 된다. 이를 두고 클라우드 컴

3국에 둘 수도 있으나, 이 경우 비용이 급격히

퓨팅 하에서는 대부분의 IT 자원이 내부구축

증가하게 되어 실익이 없을 것이다.

을 통한, 소유가 아닌 서비스를 통한 활용 중

정보유출 위험에 대해서도 동일한 해석이

심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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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포커스

클라우드 컴퓨팅에 의해 촉발될 사업 환경 변화에 대비한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있다. 결론적으로 얘기한다면, 이러한 주장은

화하여 소유하려 할 것인가의 문제는 주로 비

세계를 지배하는 1인 독재자가 ‘이제부터 IT

용 대비 효익 관점에서 이루어질 이용자의 선

자원의 내부 소유를 금지하며 오로지 서비스

택에 달려 있다고 보는 편이 보다 정확할 것이

로서 사용하는 것만 허용한다’고 강제하지 않

다. 따라서 앞으로 완전한 클라우드 서비스 보

는 이상 완전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하에서

다는 하이브리드형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세를

조차 성립하기 힘든 일일 수 있다. 물론 어떠

이루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이런 견해와 일맥

한 경우에서도 IT 자원을 내부소유보다 서비

상통한다고 볼 수 있겠다.

스로 빌려 쓰는 편이 우월하다는 전제조건이
성립한다면 얘기는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실

고객가치 제고에 대한 고민과 병행한 준비 필요

제로는 IT 자원에 대해서도 다양한 소비 패턴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의 컴퓨팅 환경은 PC 중

과 기호, 취향 등이 존재할 수 있다. 일례로, 1

심의 분산형 컴퓨팅 단계에서 클라우드 컴퓨

년에 단 몇 차례만 오피스 파일을 사용하는 소

팅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과도기이며, 결국 머

비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와 같은 소비자

지 않아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세가 되리라는

는 단 몇 번 쓰는 오피스 파일을 굳이 패키지

방향성 자체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형태로 구매할 필요가 없고, 필요할 때 사용한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만큼의 사용료만 지불하고 쓰는 편이 훨씬 경

비추어 볼 때, 변화된 IT 환경을 기반으로 다

제적일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하루에도 10시

양한 서비스 및 사업모델들이 등장하게 되고,

간 이상씩을 오피스 파일을 사용하는 소비자

이에 따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특성 또

의 경우에는 얘기가 다르다. 이러한 소비자에

한 현재와는 현격히 달라지게 될 것이라는 주

게는 패키지 형태의 구매가 더욱 비용 효율적

장 또한 부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우리 나라의

일 것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어떤 기업들은

IT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의해 촉발될

모든 정보를 데이터 센터에 보관하지 않으려

사업환경 변화에 효과적, 능동적으로 대처하

할 수도 있을 것인데, 아직 시장가치로 환산하

기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할 시점은 빠르면

기는 어렵지만, 미래에 그 기업을 크게 성장시

빠를수록 좋다. 다만 해당 기업들이 하고 있

킬 수 있는 신기술과 같은 정보들은 기업 내부

는 준비가 클라우드 컴퓨팅의 본질에 대한 정

에 보관하려 할 것이다. 시장가치로 환산하기

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지, 그리고

어려운 정보들은 실제로 보험을 통해 보상받기

고객에 대한 실질적인 가치 제공으로 연결되

도 어렵다.

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병행되어 이루어지

이렇게 본다면, IT 자원을 클라우드에 의
존하여 서비스로 활용할 것인가 아니면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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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Business Insight 2010 10 6

고 있는 지의 여부는 따져 볼 필요가 있을 것
이다. www.lger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