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경제와 문화

2011년 제9권 2호, 8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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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2.0과 라디오의 동행
SBS 라디오 <2시 탈출 컬투쇼>의 제작 과정을 중심으로
1)

최순희*
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박사 과정

인터넷의 Web2.0 서비스는 개방형 서비스 구조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여 핵심가
치를 창출하면서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 연
구는 SBS 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를 중심으로 개방·참여·공유의
특성을 가진 Web 2.0의 기제들이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 과정에서 어떤 방식
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청취집단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규명해 보고자 하였다.
Web 2.0 환경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컬투쇼)은 개방성이 무한대로 높아지며 참여형
태가 다양한 청취자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갖는다. 인터넷, 모바일과 라디오가 융
합되면서 짧은 시간에 대규모로 형성된 청취자 집단(프로슈머)은 감성과 지성, 윤리적
본성을 증폭시키는 공성(sym -ity)을 갖는다. 한편, 지상파 라디오 제작주체가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콘트롤 타워의 역할이 더욱 요구된다. 사용자층의 참
여가 광범위하고 산포되어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청취자의 기여는 제
한될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닌다.

주제어 Web 2.0, 개방·참여·공유, 인터넷, 모바일, SBS 고릴라, 라디오프로그램
제작, 청취자집단

* luxciaa@gmail.com

Web 2.0과 라디오의 동행  85

1. 서론
라디오는 매체환경이 변화할 때 마다 새롭게 적응해 온 매체이다. 현재 3
사의 지상파 라디오 프로그램은 인터넷 실시간 양방향성으로 인해 수용
자의 참여가 더해지고 보태지면서 더욱 풍성하게 씨줄과 날줄로 엮이는
형태를 보인다. 2006년부터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한 지상파 라디오는
‘보는 라디오’를 통해 영상과도 결합하였을 뿐 아니라, 실시간 게시판 참
여, 선곡표 이용, 회원 간 친구 맺기가 가능한 구조로 변화하였다. 디지털
기술이 가져 온 멀티미디어 환경을 가장 오래된 전파 매체인 라디오가
현재 가장 첨단을 달리는 인터넷의 Web 2.0 기술기반 위에서 오래도록
살아남기 위한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2009년 4월 한국여성 커뮤니케이션 학회에서 발표한 ‘지상파 라디
오의 인터넷방송 서비스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인터넷 서비스가 이루어
지고 있는 지상파 라디오방송의 경우, “실시간으로 사연을 보내고 메신
저로 참여할 수 있어서”, “인터넷 등 다른 일과 동시에 할 수 있어서” 등의
구체적인 이유로 양방향성, 이용편리성이 높아지고 부가서비스 등을 이
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제작진과의 접촉, 프로그램 게시
판 참여와 선곡표 이용, 회원 간의 친구 맺기 등 활발한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정지영, 2009, 2쪽).
2009년 아이폰의 국내 출시와 함께 큰 관심을 끌기 시작한 스마트
폰의 활발한 이용은 기존 매스 미디어 진영에도 커다란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인터넷과 연결된 모바일은 전통적인 인터넷 미디어인 인터넷 신문
뿐 아니라 방송의 취재방식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 매스 미디
어의 콘텐츠는 소셜 미디어의 벽을 넘나들며 다층적인 커뮤니케이션 현
상을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라디오 매체 역시 최근 가장 눈에 띄는 변화
는 인터넷과 라디오, 모바일과의 결합이다. 각 방송사 라디오는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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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연동한 소셜 미디어(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를 적극 채택하여
라디오의 수신과 이용에 있어서 더 이상 경계와 벽이 존재하지 않는 구
조를 만들고 있다. TV의 보급과 함께 안방에서 내몰린 라디오가 자동차
의 오디오를 통해 이동하는 매체로, 컴퓨터의 인터넷과 결합한 후 이동
미디어에서 다시 고정 미디어로, 그리고 통신과의 결합을 통해서는 모바
일과 인터넷을 넘나들며 시공간이 확대되고 있다. 라디오의 이용경로가
다변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두드러진 특징은 라디오 이용자들의 능
동성이다. 디지털 기술기반으로 손쉽게 메시지를 생산하는 방식을 익힌
라디오 청취자들은 자신들이 생산해 낸 메시지를 매스 미디어 제작자와
는 물론 또 다른 이용자와 끊임없이 연계한다.
그러면 Web 2.0이 부른 미디어 환경은 기존미디어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수반하게 될 것인가? 강미은(2002)은 미디어환경의 화두인 방송
과 통신의 융합으로 방송망에는 양방향성을, 통신망에서는 광대역성을
부가함으로써 방송서비스와 통신서비스간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점에
주목하였다. 넷스퀘어드(Netsquared)의 창설자인 다니엘 벤 호린(Daniel
Ben Horin)은 “정보기술은 이제 우리가 가장 적게 가지고 있는 것(돈)으
로부터 가장 많이 가진 것(사람과 커뮤니티)을 향해 움직여 가고 있다.”
며 Web 2.0의 가능성과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현대원·이수영,
2010, 51쪽). 이와 같은 통찰은 Web 2.0 환경에 이른 현재의 미디어 환경
이 앨빈 토플러의 예견1)을 훨씬 뛰어넘는 새로운 시대적 가치를 만들고

1)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든 상호작용하는 정보소비와 생산에 대한 개념은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 1980)에 의해 예견되었다. 앨빈 토플러는 미디어를 이용해 정보를 생산하고 교환하며,
소비하는 주체로서 역할을 하는 ‘생비자(prosumer)’라는 개념을 설명하였다. 디지털 수용자는
일방적이고 수동적인 지위에서 벗어나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용자(user)이면서
생산자(producer)의 위치에 섬으로써, 아날로그 시대의 공급자(Sender)와 수용자(Receiver)의
역할에서 벗어난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조하였다.

Web 2.0과 라디오의 동행  87

있다는 점에 주목하게 한다.
인터넷이 Web 2.0 환경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예견하는 수많은 징후는 산업적 측면에서 두드러졌지만 미디어 역시 예
외가 아니다.2) 윤영민(2010)은 짧은 시간 동안에 일어난 변화이다 보니
아직 이를 정확히 규정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으나 Web 2.0 환경에서 나
타난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와 기존 미디어(mass media)가 만들어가
고 있는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참여’의 광대역성이라고 하였다. 단순
하게 일대 다수라는 발신자-수신자 혹은 공급자-수용자라는 정보전
달의 비대칭형 구조가 무너지고, 누구나 정보의 생산자이면서 소비자가
되는 구조의 무한한 규모이다. 이 변화를 매체 지형적 측면에서 보자면,
“소수가 자신이 획득한 정보와 뉴스를 다수에게 나누어주는” 구조에서
“다수가 소수에게 나누어 주는” 구조로 바뀌고 있으며 그 범위는 이전에
상상하지 못한 규모로 확대되는 가능성에 그 의미가 있다. 원하면 누구
나 정보를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생산의 문턱이 낮아짐으로써, 정
보의 생산과 소비가 더 이상 특권적 소수나 고립된 개인에 의해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킹 된 개인들에 의해 집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매체 지형이 매스 미디어(mass media)에서 틈새 미디어(niche media)로
바뀌는 현상이 가속되고 있다.
그동안의 연구경향은 기존 전파매체뿐 아니라 인터넷 신문, 인터넷
방송 등의 미디어의 연구가 수용자의 참여를 통한 미디어의 변화 양상에

2) 여기엔 BBC의 선언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는 더 이상 스스로를 방송업체라고 생각하
지 않는다. 전송수단을 불문하고 모든 단말기에 콘텐츠 공급을 목표로 한다.”고 함으로써 기존
미디어의 사업 방향이 개인의 일상에 적응해가는 방식으로 전개될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 이
는 개인의 일상이 I-Phon의 등장과 같은 새로운 수단에 맞추는 것과 같이 유기적으로 맞물리
면서 미디어기업은 기업대로, 자신들의 콘텐츠를 실어 나르기 쉽게 만드는 일에 집중될 것임
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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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이 맞추어졌다. 이에 따라 변화하는 매체지형에서의 수용자 연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인터넷과 라디오라는 이종매체의 결합이 가져
다준 라디오 프로그램의 변화와 그 함의에 대한 연구에는 상대적으로 소
홀하였다. 이는 매체의 영향력 면에서 올드미디어라는 편견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Web 2.0의 패러다임인 개방, 참여, 공
유의 특성이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 어떻게 관통하며 청취참여자
를 포함한 제작주체들의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어떤
함의를 갖고 있는지 밝히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Web 2.0의 관점에
서 사회 경제 전반에 있어서 변화를 동반하고 있는 Web 2.0 미디어 환경
이 기존 매체지형 변화에 시사하는 의미와 단서를 찾음으로써 미디어 환
경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데 그 의의를 갖는다.

2. 라디오의 진화: 개방과 참여에서 길을 찾다
1) 매체환경의 변화와 라디오

라틴어로 ‘방사한다(radius)’는 의미의 라디오(radio)는 일차적으로 한 송
신자가 송출하는 어떤 것을 전달해주는 데 맞추어져 있고 전달, 전송의
의미를 우선적으로 갖고 있다. 라디오가 전파하고 확대시킨다는 개념을
포함하면서 송신자와 수신자, 수신기, 프로그램과 조직화된 기구를 총괄
적으로 망라하는 전송기술자체의 의미를 강조하게 되었고 점차 라디오
기술이 라디오 방송으로 변화되면서 다양한 정책적 의미를 지니게 되었
다(송해룡, 2001, 13쪽).
전파 대중 매체 1세대인 라디오가 지금까지 사랑 받을 수 있었던 까
닭은 매체가 갖고 있는 경제성과 간편성 그리고 친밀성을 바탕으로 한
수용자들의 습관적 청취 행태 덕분이었다고 볼 수 있다. 라디오 방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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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지역사회 또는 국가적
으로 민의를 수렴하고 공론의 장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관련 분야의 학자와 라디오 매체의 종사자들이 라디오
의 특성에 대해서 적잖은 견해를 내놓았는데 이런 특성들의 기본적은 흐
름은 비슷하다. 맥라이쉬(McLeish. R, 1998)는 라디오의 특성을 묘사성,
직접성, 속보성, 단순성, 경제성, 일회성, 선택성이라는 7가지로 분류하
여 설명을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라디오는 수용자의 일상을 표현해 줄
수 있는 매체인 동시에 또한 그들의 일상을 반영하기 쉬운 효용을 인정
받아왔다. TV가 복잡다기한 과정과 절차를 거쳐 제작되며 그 과정에 많
은 인력과 비용을 발생하는 데 비해, 수용자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라
디오는 엽서와 편지, 전화, 팩시밀리 등 기술적인 흐름에 맞춰 손쉽게 수
용자 개개인을 간편하게 참여시킬 수 있었다. 멀티미디어 환경 또한 쉽
게 적용시키며 청취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상을 나누는 매체로서 친
밀감을 형성한 것은 라디오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라디오는 수용자의 적극성을 손쉽게 수용할 수 있는 매체적 특성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제작되어 왔다. 수용자의 참여를 근간으로 하는 라디
오 방송의 청취자 참여 프로그램은 인터넷의 등장 이후 청취자들의 참여
를 보다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응해 왔다. 이는 라디오 매체
특성으로 지적되는 동시성, 친밀성, 쌍방향성이 뉴미디어와의 새로운 관
계모색을 돕는데 라디오의 장점으로 부각되는 요소이다.
텔레비전의 등장이 일찍 이뤄졌던 미국에서 라디오는 생존을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모색해 온 역사를 갖고 있다. 1960년대 미국의 라디오
방송사들은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의존하기보다 지역 방송사 자체 프로
그램에 주력하면서 음악 프로그램이 강조되고 DJ의 인기에 의해 라디오
방송사의 인기도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도
라디오가 유지되고 성공한 배경에는 1945년, FM 방송에 대해 AM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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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주파수가 중복되는 것을 금지하는 결정으로 나타난 FM의 부상이다.
방송사들은 FM으로 주파수를 옮겨 수용자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자
체 개발하고 성공을 거두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후 1990∼2000년대로
오면서 라디오 방송은 인터넷 방송, 디지털 방송 등을 시도하면서 점차
세계화, 전문화, 세분화, 다양화되어 왔다. 많은 라디오 콘텐츠와 프로그
램이 새롭게 생기고 라디오방송 운영 시스템이나 기술방식이 변화하면
서 인터넷과의 병존을 모색해 온 것은 자연스런 결과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뉴미디어 환경에서 MBC라디오가 인터
넷 라디오 플레이어 ‘미니(mini)’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서 KBS와 SBS 지
상파 라디오에서도 유사한 인터넷 프로토콜을 채택하여 서비스함으로
써 새로운 라디오 청취 형태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러한 청취 형태는 인
터넷을 사용하는 30∼40대와 청소년 청취자를 흡수하면서 라디오 수용
자층을 넓혔다.3)
Web 2.0 기술 환경의 변화는 각 미디어 역시 인터넷을 중심으로 재
편을 요구하고 있으며 라디오 또한 예외가 아니다. 인터넷을 플랫폼으로
한 스마트폰 환경에서 인터넷과 결합한 라디오 방송 서비스는 각종 인터
넷 융합기술 서비스 가운데 가장 활발하다. 인터넷을 매개로 라디오의
상호작용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영상 미디어의 약진 속에서 라디오가 살

3)지상파3사의 인터넷 플레이어는 2006년 3월에 MBC의 ‘미니(mini)’가 처음 서비스를 개설한
후 5월엔 KBS의 ‘콩(kong)’, SBS의 ‘고릴라’가 6월부터 서비스 되었다. 방송 3사의 인터넷 라디
오 이용자 현황은 다음과 같다.
2008년 10월

2009년 3월

2010년 7월

MBC 미니

622,788

800,314

429,884

KBS 콩

414,796

456,756

240,555

1,184,288

1,420,868

1,484,023

SBS 고릴라
출처 : 코리안 클릭

Web 2.0과 라디오의 동행  91

아남아야 하는 절박한 환경 아래, 전화와 팩스4) 그리고 Web 1.0 환경의
초기 인터넷과 연동하는 등 멀티미디어 환경경험으로부터 이미 익혀온
생존 방법이다.
2) Web 2.05)

인터넷과 Web(World Wide Web)은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 인터
넷이 웹사이트의 네트워크 환경을 말하는 기술기반을 의미한다면, Web
은 인터넷의 네트워크 기반에 실리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의미한
다. 1990년대 처음 시작된 World, Wide, Web은 인터넷을 디지털 정보공
유의 장으로 변화시켜 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만들어지는 엄청난 변
화를 가져왔다. Web 2.0은 2000년대 중반 오라일리(O’Reilly, 2005)가 제
시한 개념으로 일반적으로는 개방형 서비스 구조를 기반으로 특별한 기
술이나 지식 없이도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게 해 핵심가치를 창출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가리킨다(Harrison & Barthel, 2009, p.157).
Web 2.0의 핵심개념은 개방·참여·공유로 이 세 개의 키워드는
서로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이용자의 능동적 참여는 서비스 개방과 공
유를 전제하기 때문이다. 실제 인터넷 자체가 개방형 구조(open archi-

4) 엽서와 전화를 통해서 청취자의 참여를 유도했던 라디오 프로그램이 1990년대에 들어서 활
발히 보급된 팩시밀리로 사연과 신청곡을 받자, 사무공간에서 주로 쓰이던 팩스의 특성상, 낮
시간 대 주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여성 청취자들이 보내는 팩스 사연이 많았다. 팩시밀리 보
급 초기에 청취자가 쓴 사연이 두루마리 형태로 쏟아져 들어오는 광경은 라디오 방송 스튜디오
에 진풍경을 만들어 낼 만큼, 라디오 제작에 활발하게 채용되기도 하였다.
5) Web 2.0은 O’Relly사와 MediaLive International의 컨퍼런스 브레인스토밍 과정에서 데일
도허티가 처음으로 제기한 개념이다. 오라일리의 부사장 데일 도허티는 “닷컴버블이 붕괴된
이후에도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며 성장세를 보이는 야후, 아마존, 구글 등은 뭔가 특별한 장점
을 지니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들의 인터넷 서비스에서 발견되는 특징을 다른 서비스들과 비
교하는 맥락에서 이들을 Web 2.0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묶자고 제안했고, 이는 Wired의 창업
자 존 바텔이 ‘Web 2.0 컨퍼런스’를 개최한 이후 널리 사용되는 용어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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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ture)이기는 하나 오늘날 웹 생태계는 웹 자체를 플랫폼화하는 형태로
개방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모든 이용자의 자유로운 참여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구축토록 하는 것이 기본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6)
Web 2.0을 설명하는 키워드인 개방, 참여, 그리고 공유를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개방

인터넷 공간에서 Web의 진화는 Web 2.0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오픈소
스에서 출발하였다. 오픈소스란 컴퓨터의 소스코드7)를 인터넷에 무상
으로 공개하는 것이다. 인터넷은 시간과 장소, 기기에 관계없이 누구나
단일 프로토콜을 통해 동등하게 망에 접근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시간
이 지나자 인터넷의 개방된 공간에 담을 쌓아 성을 지으려는 시도들이
상업적 이해관계에 따라 진행되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계 독
점화에 반대하는 리눅스개발자들은 폐쇄적 문화의 상징인 마이크로소
프트와는 달리 프로그램의 개발과 서비스에 개방원칙을 적극 지지함으
로써 참여와 공유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Web 2.0의 개방 체제는 이후 아
마존의 성공 모델을 견인하였으며, 인터넷 유저가 만들어내는 백과사전
인 위키피디아와 같은 비상업적인 서비스와 최근 구글의 오픈소셜 프로

6) 가령, 아마존닷컴은 해당 출판사가 제공하는 책 소개와 독자들의 리뷰, 평가 등 외부 참여자
들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적극 활용할 뿐만 아니라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통해
프로그램화하기 쉬운 데이터를 개발자들에게 공개하는 개방형 웹서비스를 도입했다(김익현,
2007, p.30, 재인용). 이는 ‘아마존 웹 2.0화’라 불리며, 아마존이 닷컴버블 붕괴 이후 재기에 성
공한 결정적 계기로 평가된다. 또한 구글은 거액을 들여 인공위성 지도서비스를 개발한 뒤 이
를 폐쇄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개방했다. 부동산중개 사이트인 하우징맵스는 이를 매쉬업
(Mashup, 서로 성질이 다른 서비스나 프로그램 등이 하나로 섞여 전혀 다른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해 300여 개 가량의 별개 서비스를 운영하게 되었다(김재영, 2010, p.172).
7) 컴퓨터프로그램을 기계언어가 아닌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기록해 놓는 것을 말한다.

Web 2.0과 라디오의 동행  93

젝트(open social project)를 구축하는 기초를 놓았다.
이러한 현상을 통해 주목하는 점은 Web에 더 많은 오픈 스탠더드
(open standard)를 도입하게 됨으로써 전체적으로 더 많은 혁신을 가져오
는 구조를 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 통합하
기 위해 넘어야 할 문턱을 낮추고 비용을 낮추는 선순환과 상생구조를 구
축한다. 최근 주목할 사회적 현상으로 회자되는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과 롱테일(long-tail) 법칙8)은 웹 2.0이 구현한 오픈 스탠더드
의 산물이다.
집단지성은 다수의 개체들이 협업을 통해 발현하는 집단적 문제해
결을 뜻한다. 집단지성과 롱테일 법칙은 과거 방치되거나 소홀히 취급된
80%의 불특정다수 또는 비인기상품에 주목하고 이들의 지식과 가치가
노출될 수 있는 마당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개방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두 개념은 80%를 구성하는 개별 주체의 참여를 보장해 이들이 보유한 동
력을 최대화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이러한 참여성은 “우리는 기본적으로
인간을 믿어야 한다”는 위키피디아 창업자 짐 웨일스(Jimmy Wales)의 말
처럼 타인에 대한 신뢰에 기초하고 있다(김재영, 2010, 172∼173쪽).9)

8) 롱테일 법칙은 전통적 시장에서 통용되던 파레토 법칙과 정반대의 비즈니스 모델로 2004년
에 처음 등장했다.
9)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마스는 유튜브로 오디션을 해서 전 세계에서 모집한 단원들로 만들어
진 유튜브교향악단을 조직하여 기존 고전음악계의 관행을 파괴하였다. 이는 폐쇄성이 강한 음
악계에 행해진 일로 인터넷의 Web 2.0 기술기반이 견고한 성을 쌓아 온 기존 제도와 체제를 허
물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비용이 들지 않는 도구가 주어진 사
람들은 기회의 균등을 통해 정치, 사회, 문화의 지형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이는
기존의 제도와 방식으로는 잡히지 않았던 대상, 즉 개개인에 대한 신뢰를 기초로 하는 사회, 이
를 작동시키는 새로운 작동방식에 관심을 기울이게 한다. 이를 클레어 서키(2010)는 Here
comes everybody에서 밝힌바와 같이 개인들에게 Web 2.0이 제공하는 ‘미디어 능력의 확장’으
로 규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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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참여

Web의 기술적 진화 못지않게 이용자의 참여와 스스로의 진화가 Web
2.0의 태동과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창업자 중 한사람인 빌 조이(Bill Joy)는 “당신이 누구든 똑똑한 사람들은
대부분 당신 말고 다른 누군가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오
픈소스모델은 이런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여) 일할 수 있게 해주며 이러
한 패턴은 다른 분야에 까지 확산되고 있다(Shirky, 2008, p.273).
텍스트를 기본으로 한 1세대 UCC부터, 사진과 음악이 덧붙여지는 2
세대를 거쳐 3세대인 동영상 UCC로 진화하는 과정에 이용자들은 단순
한 수용자에서 이용자의 개인적 특성과 능동성이 더욱 발현되는 프로슈
머(prosumer)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처럼 이용자들은 스스로의 진화과
정을 보태면서 더욱 더 가치 있는 정보를 생산해내는 주체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Web 2.0 기술환경은 이용자들의 이러한 참여에 자연스럽게
조응한 결과이다.
Web 2.0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소셜 네트워킹의 경우, 이용자들의
참여는 더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은 이용자들
로 하여금 일상적인 이용행위를 통해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이용자들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생산된 정
보와 경험을 활용하는 장점을 지닌다. 즉 이용자는 공유되는 데이터베이
스의 가치를 확장시키는 일에 자동적으로 동참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처
럼 Web 2.0의 교훈은 모든 참여자들이 가치를 더한다는 데 있다(현대
원·이수영, 2010, 46∼47쪽).

(3) 공유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Mark Zukerberg)도 “매년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는 정보의 양은 두 배로 증가할 것”10)이라고 말해

Web 2.0과 라디오의 동행  95

Web 2.0 기반 하에서는 완성되고 고정된 형태의 정보가 아닌 수많은 참
여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새롭게 변형되는 콘텐츠의 가치 확장을 예견하
였다(Hansel, S, 2008).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자를 한 배에 실은 Web
2.0 기술기반은 ‘공유에 의한 가치의 확장’을 만들어내며 더욱 빛을 발한
다.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기술적 도구를 든 자발적 참여자들은 롱테일
의 저 끝부분에 자리 잡고 하찮게 취급되던 가치들마저 살아나게 하여
커다란 힘을 발휘하게 한다.
찰스 리드비터(Leadbeater. C., 2008)는 사회적 통합방식을 가져오
는 Web 2.0의 방식은 그것이 사람들을 조직화하고, 지식을 형성하고, 공
동으로 결정하는 방식과 관련되어 인터넷의 영향력과 가치를 생산해 낸
다고 말한다. 이러한 방식의 확산은 지식정보의 생산과 배포에 영향을
미쳤다. 인터넷에서 제작되는 UCC의 유통, 인터넷상에서 실행되는 협업
이 가져오는 투명성 강화, 이로 인한 낮은 비용, 위로부터 행해지는 통제
가 아닌 자유로운 결합을 들고 있다.11) 또 데이비드 웨인버거(David
Weinberger)는 “Web이 일상생활을 구성하는 ‘모든 것’과 관련되어 있어
탐욕과 허영, 상냥함, 잔혹함 같은 모든 인간의 욕구에도 영향을 미친
다.”(Leadbeater, 2008, p.34. 재인용)고 함으로써 Web의 일상성에도 무

10)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Mark Zukerberg)는 2008년 Web 2.0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터넷 이용자들의 행위변화에 대한 긍정론을 펴며 정보 공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발표했다.
이는 과거 1960년대 후반, 인텔의 공동창업자인 고든 무어박사가 컴퓨터 연산속도의 진화에
대한 예측이 맞아 떨어지면서 무어의 법칙으로 불린 것과 같은 예측 가능성을 놓고 ≪뉴욕 타
임즈≫에 의해 기사화되었다.
11) 사람들은 참여하고, 기고하고, 자신이 갖은 단편적인 정보 혹은 관점과 견해를 덧붙이는 의
미 있는 기회를 향유하기를 원한다. 사람들은 엇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생각하고 나
란히 일하는 실용적인 방법을 원한다. 사람들은 협업적인 활동방식을 추구한다. 참여 공유협
업이 함께 어우러질 때, 우리 스스로를 조직화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 즉, 투명성은 더욱 강화
되고, 비용은 낮아지고, 상부에 의한 통제는 더 줄어드는 체계적이고 자유로운 결합관계가 탄
생한다(Leadbeater, 2008, p.33).

96  미디어 경제와 문화 9권 2호

게 중심이 옮겨 가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는 라디오 매체의 특성인 일상
성과 맞닿아 매일 방송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생방송시스템 아래 소소
한 즐거움의 유통이라는 지점에서 서로 만날 뿐만 아니라 거대 미디어
조직에도 영향을 미쳐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자신들의 콘텐츠를 유
튜브에 공개하는 BBC의 변화와 모든 방송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제공
하는 무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HULU의 등장을 꼽을 수 있다.

(4) 새로운 라디오 공동체의 형성

Web 2.0이 기술적으로 오픈소스를 지향하면서 이룬 것은 더 많은 참여
를 가져온 환경이다. 개방된 기술과 정보는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의 자
발적 능동성을 높여 정보와 아이디어가 집적되고 공유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Web 2.0 기술 환경의 소셜 네트워크 수용자는 자기가 받은
정보를 해석할 때 홀로 고립된 상태에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
해있는 그룹에 맞추어 해석의 수위나 표현방법을 조절한다. 그룹 내 여러
구성원들의 해석이 상호 교환되고 누적되면서 집단적 인식이 향상되며
이는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12)의 발현을 돕는다(Leadbeater,
2008). 위키피디아 역시 소셜 미디어의 핵심을 “가치의 공동창조
(Cocreation of value)”로 정의하고 있다. Web 2.0 환경이 만들어내고 있
는 소셜 미디어의 가치는 정보, 뉴스, 사회적 관계, 음악 등 매우 다양하
다. 상대에게 가치 있는 것(정보, 뉴스, 음악, 혹은 사회적 관계)을 선물
함으로써 시작되며, 선물을 받은 사람이 답례를 하고, 그 답례에 대해 다
시 보답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처럼 Web 2.0의 환경이 작동하는 라

12) Web 2.0을 통해 가능해진 선순환, 선물경제의 결과로 사람들이 얻는 이익은 ‘집단지성’에
있다는 견해로, 이는 대표적으로 자발적 공여자에 의해 완성도를 높여 가는 위키피디아의 사
례를 들 수 있다(우메다 모치오 외, 2006).

Web 2.0과 라디오의 동행  97

디오 프로그램 공동체의 힘은 참여자들, 혼자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
께 청취하고 참여하는 사람들의 해석(고릴라3.0 플랫폼에서 ‘좋아요’를
누르거나, 또 다른 청취자에게 ‘추천’하거나, 자신의 팔로어에게 도달할
수 있게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으로 옮기거나)하는 데 있다. 집단지성
이 작동하는 공동체 시스템이다.
윤영민(2010)은 소셜 미디어상에서의 구현되는 참여를 ‘공중의 부
활’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본다. 정보의 발신 측면에서 소셜 미디어에서는
특권적 소수에서 참여적 다수로의 권력 이동, 수동적 대중(mass)의 자리
에 능동적 공중(public)이 들어서면서 수반되는 변화로써, 소셜 미디어
가 가져온 최대의 사회적 영향을 공중의 귀환에서 찾는다. 소셜 미디어
에는 수많은 소집단이 서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네트워킹되어 있으며 개
인들은 파편화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세분화되어 있다는 주장을 한다.
소셜 미디어가 커다란 영향력을 갖는 점은, 대단히 세분화되어 있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어, 결정적인 순간에 거대한 힘으로 점화될 수 있다는
데 있다. 파편화는 집단이 서로 분리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세분화는 서
로 연결되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13) 세분화되어 있지만, 연결고리를
갖고 있음이 특별한 계기를 통해 드러나기도 한다. 이제 사람들은 다양
한 도구를 갖고 글, 이미지, 동영상 등 온갖 형태로 표현된 콘텐츠를 공유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 도구들은 이러한 공유 커뮤니티의 버팀목이자
협력의 원동력으로 활용되고 있다.
TV가 보급되기 전부터 라디오는 소그룹의 전문가들로부터 출발하
여 대규모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게 정상이었다. 그러나 미디어(라디오

13) 소셜 미디어가 공중의 부활이라고 보는 윤영민(2010)의 관점에서 만약 공중이 파편화되어 있
다면 그 공중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므로 파편화(fragmentation)보다는 세분화(differentiation)
라는 용어가 적절하다는 주장이다.

98  미디어 경제와 문화 9권 2호

를 포함한 매스미디어의 범주에 속하는)는 ‘사람들 사이의 중간층’이라
는 사전적 의미에서 항상 삼자 간에 이루어져 왔다. 사람들은 물론, 미디
어를 소비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생산하는 것도 좋아하며(“내가 만든 것
좀 보세요.”), 공유하는 것도 좋아한다(“내가 찾아낸 것 좀 보세요.”).
Web 2.0의 기술기반을 적용하는 미디어(라디오)가 이를 지원하는 능력
을 갖추고 있다(Shirky, 2008, p.117).14)
Web 2.0의 개방과 참여, 공유가 실어다준 선물이 정보와 지식생산
에 있어서 집단지성이라면, Web 2.0 환경의 인터넷 공간에서 라디오 프
로그램이 공유하는 선물은 개방과 참여를 넘어선 새로운 공동체의 발견
에 있다. 소셜 미디어가 가져온 사회적 영향력 측면에서의 의미가 ‘공중
의 귀환’이라면, 라디오와 인터넷 Web 2.0 환경이 불러 온 공동체로서의
의미는 공유되는 감성인 ‘공성(sym-ity)이 존재하는 집단형성’의 가능성을
높인다. 다중이 모여 동일한 주제와 목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그 이벤트
의 흐름에 몰입하게 될 때 집단적 연대가 싹튼다. “하나의 대상을 향해 똑
같은 함성을 외치고, 똑같은 말을 하고, 똑같은 행동을 하는”(Durkheim,
1995, pp. 231∼232, 재인용) 사람들의 모습에서 사회적 연대가 싹트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다(Ling, 2008). 콜린(Collin, 2004)은 참여
자들이 공통된 행위에 서로 관심을 집중하고, 서로의 행위와 감정 그리
고 서로의 인식이 같음을 알게 됨에 따라 공통된 감정을 더욱 느끼게 된

14) Web 2.0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적인 변화 중 하나는 웹 사이트 콘텐츠를 콘텐츠 공급자와
수용자 사이를 연결해 주는 신디케이션 기능이다. 이는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웹사이트에서 최
신의 정보를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웹 사이트의 신디케이션 기능과 메시징
기능은 개인과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다 밀접하게 묶는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Web 2.0 플랫폼은 사용자의 참여와 지식, 정보공유를 가능하게 하여 기존의 매체보다 상호작
용의 수준을 높이게 되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인터넷과 만난 라디오는 2006년
보이는 라디오를 선보이면서 Web 2.0 환경을 지렛대 삼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
이 본격화되었다.

Web 2.0과 라디오의 동행  99

다고 하였다. 라디오프로그램은 각자 섬처럼 존재하며 개별적으로 수용
하던 청취자를 불러내 라디오 프로그램인 콘텐츠 생산과 소비에 참여하
도록 한다. 이는 물리적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의례를 통한 연대와
유사한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즉 공동체 주민으로서 나누는 감성
(sym-pathos-ity)과 지성(sym-logos-ity), 윤리적 본성(sym-ethos-ity)의
공유다. 공동체 안에서 공유되는 것은 ‘지식’일 수도, ‘정보’일 수도, ‘재미’
일 수도 있으며, 이러한 무형의 것들은 공동체 안에서 다수의 선택과 지지
속에서 선택되거나 사라진다. 라디오의 수용자의 경우, 인터넷상이나 라
디오 프로그램에 세분화되어 있지만 능동적 수용자로서 수용자 간의 활
발한 교류와 의견개진을 통해 하나의 공동체적인 집합성(collectivity)을
갖는다.

3. 연구문제와 연구방법
Web 2.0 환경이 가져다준 변화는 단지 기술의 변화가 아닌 가치의 변화
이다. 접근성과 참여의 용이성 그리고 민주적인 개방성에 근거한 디지털
도구로서의 Web 2.0 기술기반은 점점 더 사용자들에 의해 적극적으로
채택되면서 사회변화를 유발하는 강력한 시너지를 발생시키고 있다. 일
례로 트위터(twitter) 이용의 용이성과 빠른 확산속도는 시민 저널리즘에
상당한 경쟁력을 부여하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사용되는 트위
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의 소셜 미디어(SNS)는 많은 사람들을 결집시
키고 있다. 과거에도 라디오 이용자들은 전화나 엽서, 팩스 등을 이용하
여 라디오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으나 현재의 라디오 이용자들은 이에 더
하여 인터넷과 다양한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생방송중인 라디오 프로
그램에 참여하기도 하고, 인터넷 공간에서 해당 프로그램의 이용자로서

100  미디어 경제와 문화 9권 2호

공동체를 형성해 활동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 연구는 미디어 환경에 커
다란 변화를 가져온 Web 2.0의 개방, 참여, 공유라는 시대적 가치가 라
디오 제작 과정에는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밝히고자 다음과 같은 연
구문제를 설정한다.

연구문제 1 라디오방송 프로그램에 Web 2.0 기제는 어떻게 활용되고 제
작 과정에 개입되는가?

연구문제 2 Web 2.0 기제를 기반으로 제작·방송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청취자들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개방과 참여를 바탕으
로 형성된 Web 2.0의 가치는 구현되는가?

이 연구의 대상은 SBS의 라디오 프로그램 <2시 탈출 컬투쇼(이하

그림 1. 분석대상 <컬투쇼>의 홈페이지

자료: http://radio.sbs.co.kr/cultwoshow/?log_sched=schedule

Web 2.0과 라디오의 동행  101

컬투쇼)>이다. <컬투쇼>는 지상파 라디오가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던
시기인 2006년 봄철 프로그램 개편과 함께 등장한 프로그램으로 POWER
FM 107.7 MHz에서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방송되고 있다. <컬투
쇼>는 라디오 프로그램으로는 처음으로 케이블 TV에서 재방영되는 등
매체 유형을 넘나드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연구문제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방법은 프로그램 제작과 방송에 대
한 참여관찰, 제작진과 방청객에 대한 심층 인터뷰, <컬투쇼> 홈페이지
게시판과 SBS 인터넷서비스 고릴라3.0에 게시되는 자료의 내용분석, 그
리고 이 외에도 실제 프로그램을 직접 모니터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판
단하여 기존 지상파 라디오 수신과 SBS의 인터넷 서비스인 고릴라3.0의
플랫폼을 통한 모니터링을 병행하였다. SBS의 모든 프로그램이 연동되
는 인터넷 플랫폼인 고릴라 3.0은 SBS 프로그램 콘텐츠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으며, 본 연구의 목적 또한 Web 2.0의 기술기반 위에서 라디오가
생존하는 방식을 관찰하는 데 중요한 수단과 방법이 되었다.
연구진행을 위해 SBS 생방송 스튜디오에서 프로그램 제작현장을
네 번에 걸쳐 참여 관찰하였다. 날짜는 11월 1일, 11월 8일, 11월 10일, 11
월 11일이며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2회, 수요일과 목요일이 각각 1회였
다. 참여 관찰은 처음 2회는 공개형태로 진행되는 스튜디오 안에 들어가
생방송에 참가하였으며, 나머지 2회는 기술 통제장비가 있는 스튜디오
밖에서 외부로부터 연결되는 참여의 형태(홈페이지, 고릴라3.0 화면, 미
투데이, 전화 등)가 생방송 중에 처리되는 과정을 살폈다.
내용분석은 1차적으로 <컬투쇼> 홈페이지와 고릴라3.0의 각 메뉴
를 검색하였으며, 방송 참여자들이 어떤 메뉴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고
내용은 무엇이며, 이 가운데 청취 참여자가 제작에 투입되는 형태와 양
식, 2차적으로는 생방송 중에 참여 메시지가 채택되는 방식, 인터넷으로
피드백되는 내용 등을 분석하였다.

102  미디어 경제와 문화 9권 2호

프로그램의 모니터 역시 11월 1일부터 11월 17일까지 방송제작 현
장에 있는 날을 제외한 평일에 라디오 수신, 또는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
인 고릴라3.0으로 실시하였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는 단문 메
시지를 고릴라 창에 직접 써서 올렸다. ‘보이는 라디오’를 시행하는 목요
일 방송 모니터 과정에는 진행자나 방송 출연자에게 보내는 메시지 전달
등 고릴라3.0메뉴 사용과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이 반응하는 방식과 같은
능동적인 청취 참여를 병행하였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생방송 중에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문자 메시
지 등이 폭주하였다가 사라지는 과정을 놓치지 않고 관찰할 수 있었으며
청취 참여자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연구방법들은
<컬투쇼>가 인터넷을 매개로 하여 청취자와 다양하게 소통하고 있다는
점, 현재의 라디오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제작의 원재료인 사람과 사
연, 인터넷 시스템과 기존 시스템 등을 적절하게 요리하여 ‘프로그램’이
라는 완성품을 만들어 내며, 결과적으로 ‘협업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이러
한 다양한 연구방법에 의한 분석이 효용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제작진(PD, 작가)의 심층 인터뷰는 11월 8일(월)과 11일(목), 생방
송이 끝난 후 각각 1시간씩 진행되었다. 현행 프로그램 작가 외에 기존에
동일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작가의 인터뷰도 이뤄졌다. <컬투쇼>가
처음 방송된 2006년 봄부터 4년 동안 구성작가를 맡았던 김주리 작가의
경우 현재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11월 17일 오후 1시간 동안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또한 방청객으로 참가했던 청취자의 인터뷰
는 11월 10일(수) 생방송 후 20분 동안, 진행자의 인터뷰는 트위터를 통
해 이루어졌다. 심층인터뷰 대상자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 라
디오제작 환경을 부연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 라디오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크게 PD(Producer, Program
Directer, Planning Directer), 작가, 진행자로 나눌 수 있다. 제작 영역에

Web 2.0과 라디오의 동행  103

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PD는 프로그램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제
작, 마지막 프로그램의 송출 단계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권한을 행사
하는 사람의 의미로 쓰인다. 방송사 내부에서 프로그램의 기획, 제작예
산 관리, 제작인력 구성과 섭외, 녹음편집, 스태프 관리 등 프로그램 전
과정의 관리 감독자로서의 프로듀서(P)와 디렉터(D)의 역할이 부여된
역할을 나타내는 약자로 표기된다.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 단계에서 작가는 PD를 도와 라디오 프로그
램의 뼈대를 세우고, 기획된 프로그램이 원래 세웠던 의도를 실행할 수
있도록 PD와 함께 내용을 공유하며 진행자와 더불어 내용을 채워 가는
역할을 맡는다.
‘무엇을 말할 것인가? 그것을 어떻게 요리해 낼까?’가 PD와 작가의
몫이라면, 생방송 중 ‘어떻게 말할 것인가?’는 진행자의 역할이다. 현재
라디오의 진행자는 개인의 퍼스낼리티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전통적으로 음악을 중요하게 다루었던 FM 라디오 채널에서는 재미요소
가 우선하는 경우가 많아 음악이 주를 이루는 포맷의 프로그램에서도 라

표 1. 심층 인터뷰 대상자 특성
대상자

영역

A

PD

비고
PD 경력 10년 차

B

AD

PD 경력 3년 차

C

작가 a

전) 컬투쇼 작가

D

작가 b

현) 컬투쇼 작가

E

작가 c

현) 컬투쇼 작가

F

진행자

http//www. twitter.com/CULTWOcrazycow

G

청취자 a

판매직, 23세

H

청취자 b

사무직, 25세

I

청취자 c

학생 1, 16세

J

청취자 d

학생 2, 16세

104  미디어 경제와 문화 9권 2호

디오 진행자의 오락적 퍼스낼리티에 의존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러한 배
경에서 이 연구에서는 제작담당 PD, 작가, 진행자, 그리고 청취 참여자
등을 인터뷰 대상자로 설정하였으며, 프로그램 모니터와 홈페이지, 고릴
라 창의 내용분석 중에 청취 참여자의 의견과 표현부분은 인터뷰 내용과
함께 사용되었다.
인터뷰에 참여한 제작자와 청취 참여자(방청객)는 <표 1>과 같다.

4. 분석결과의 논의
1) 라디오 프로그램에 활용되는 Web 2.0 기제와 제작 특성

(1) 사용자 지향형 웹 서비스

방송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인터넷을 통한 정보검색은 방송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는 창구로서 제작문화에서 일상화된 풍경이다. 인터넷
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2000년대 초기부터 프로그램 제작진은
출근과 동시에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홈페이지에서 이미 방
송된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이를 프로그램에 반영
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그리고 10여 년이 지나 2010년 연구시점에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로 라디오 생방송 프로그램의
제작단계에 커다란 변화가 생기고 있었다.
Web 2.0의 기술적 구조는 웹에 존재하는 정보가 개인의 참여를 통
해 생성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으로 양방향성을 전제로 한 개인 참여와
지식과 정보의 공유에 있다. 또한 커뮤니티 내에서 개인의 사회적 존재
감이 클수록 참여하는 사용자 간 상호이해도와 친밀도가 증가하면서 사
회적인 행동이 촉진된다(임혜진, 2007, 9쪽).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청취

Web 2.0과 라디오의 동행  105

자의 자발적 참여는 이미 있어 왔던 일이다. 그러나 Web 2.0 환경에서처
럼 프로그램의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청취자)의 참여 행위가 그곳에 그
대로 남아 연속성을 갖고 다른 사람들에 의해 의견이 보태어지고 축적되
며 발전하는 행위를 불러일으키지는 못하였다. 다만, 제작자에 의해 청
취자 혹은 게스트의 의견이 채택되고 방송이 되는 단선적인 행위가 있었
을 뿐이다.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는 방송사의 제작자나 프로그램에 참여
하는 청취자나 모두 동등하게 프로그램 콘텐츠에 더하고 보태는 일이 가
능해진 구조, 이것이 Web 2.0의 기술이 가져다 준 방송 현장에서의 가장
큰 변화다.15)
이 연구의 분석대상인 <컬투쇼>의 ‘고릴라3.0’과 연동된 홈페이지
메뉴는 ① 듣는 선곡표16) ② 고릴라 게시판17) ③ 라디오 다시보기/ 라디
오 다시듣기18) ④ 문자게시판19) 등이 있다.
<컬투쇼>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사용자는 20여 개가 넘는 하위메뉴
를 사용할 수 있다. 일주일 방송을 위한 요일마다 코너가 있는 것은 다른
사이트와 별반 다르지 않으나 ‘마니아 섹션’은 다른 프로그램과 구별되는

15) 인터넷상에서 구현되는 Web 2.0의 기술기반은 매스 커뮤니케이션과 매스광고에 의해 지
배되는 클라이언트-서버 모델에 기반을 두고 최종 사용자에게 권한을 주는 방향으로의 기술
발전을 의미한다. 인터넷의 서비스는 블로그, 검색, 지도, 꼬리달기(Tagging)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사용자가 이를 직접 활용하는 ‘사용자 지향적’인 웹 플랫폼을 갖는다.
16) 방송내용 순서표(큐시트)에 표기된 음원은 가사내용과 노래를 mp3로 내려 받을 수 있다.
17) 생방송 실시간에 참여하는 고릴라 창의 게시판을 제외한 프로그램 전반의 참여가 가능하
며, 프로그램에 기획된 코너 등에 청취자가 참여할 수 있다.
18) 프로그램에 방송된 사연을 모아 다시 들을 수 있도록 편집된 내용, 목요일에 방송되는 ‘보
는 라디오’가 서비스되고 있다.
19) 매일 방송 후반에 기획된 코너 ‘뻐꾸기 사연’에 휴대폰 문자참여(#1077)와 인터넷과 휴대
폰 모두에 연동될 수 있는 미투데이 페이지, 미투데이 계정이 있는 청취자는 [뻐꾸기] 태그를
달고 글쓰기로 참여할 수 있다

106  미디어 경제와 문화 9권 2호

표 2. SBS 라디오 인터넷 서비스 고릴라 이용자 추이
2006년 11월

2007년 11월

2008년 11월

2009년 11월

4,173,968명

3,616,581명

3,748,368명

5,295,971명

출처 : SBS 콘텐츠 허브, 2010.11.15

높은 층위의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재미있는 동영상 올리기’는 청취자
들이 제작한 콘텐츠들을 게시하며 좋은 내용 추천기능, 재미있는 혹은
재미없는 코너 투표하기를 유도하여 단순히 방송을 듣고, 잠시 머물다
가는 공간 이상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SBS의 인터넷 서비스 ‘고
릴라3.0’은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클릭 한 번으로 자동 연동된다. 이는 타
사가 채택하고 있는 ‘보이는 라디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청취 경험을
제공하고 인터넷 사용자 경험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진화하였다. 고릴
라 창을 통해 다양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도록 연동되어 있는 메뉴들이
라디오 청취 기능을 중심으로 SBS의 다른 콘텐츠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
록 하였으며, 커머셜화한 서비스까지 연결하고 있다.
고릴라 창의 선곡표는 접근성을 높여 선곡내용을 클릭하면 가사내
용을 볼 수 있고, mp3 파일로 음악을 내려 받을 수도 있다. 또 고릴라 창
하단에 있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메뉴를 통해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친구
들과 고릴라를 공유할 수 있다. 소셜 네트워크로 연결된 청취자들은 또
다시 컴퓨터와 휴대폰으로 연동할 수 있어서 참여가 쉽게 이루어지는 구
조다. 고릴라 창 오른쪽 고릴라 게시판 ‘공감하세요’는 메시지 기능이 있
어서 140자 이내의 글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이는 140자로 제한하고 있는
트위터와의 연동이 가능하도록 한 웹 설계로 보인다. 이러한 웹 설계로
청취자는 글을 올리고, 다른 사람의 참여 내용을 확인하며, ‘공감하기’ 클
릭기능으로 가상의 친구와도 소통한다. 이러한 Web 2.0 기술 환경은 라

Web 2.0과 라디오의 동행  107

그림 2. <컬투쇼> 고릴라3.0 메인화면

자료: SBS 인터넷 고릴라 창 화면 캡처, 2010. 11.17

디오 프로그램 제작자는 다양한 통로를 이용한 청취자를 유입하도록 하
여 제작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라디오 청취자인 이
용자는 보다 유연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갖게 되어 다양하고 새로운 청
취 행동과 능동적 조율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터넷 사
용자의 사용 경험을 높이는 이러한 고릴라의 기능들은 넓게는 방송사,
좁게는 개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이용자를 붙잡아 놓고 플랫폼화20)하

20) 플랫폼이란 의미는 마이크로소프트 PC의 윈도우나 맥OSX과 같은 하나의 시스템으로써,
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응용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들을 쉽게 제공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이나
여기서는 방송사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한 화면 안에서 다른 프로그램과 콘텐츠에 접
근하기 쉽도록 설계해 놓은 서비스를 의미한다.

108  미디어 경제와 문화 9권 2호

는 경향을 만든다.21)

(2) 라디오의 플랫폼화, 프로그램의 애플리케이션화

SBS 파워FM라디오를 생방송 중에 청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107.7Khz의 주파수22)에 맞춘 라디오 수신기를 통해 듣거나, 지상파
DMB, 라디오 수신이 가능한 mp3를 통해 들을 수도 있다. 컴퓨터를 이용
할 경우, 기본적으로 SBS 인터넷 홈페이지(www.sbs.co.kr)를 방문하여
개별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홈페이지에 안내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 고릴라(Go to the Real Radio)를 다운로드 받아서 들을 수 있다.
이럴 경우 PC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스마트
폰23)을 통하거나, 트위터와 미투데이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개인용 컴퓨
터나 휴대폰으로 연동시켜 실시간으로 청취자 의견을 올릴 수 있다. 전
파를 통해 방송수신이 가능했던 단선적인 청취 형태에 컴퓨터가 매개되
고, 휴대폰이 매개되는 일이 별다른 저항 없이 수신자의 선택에 의해 가
능해진 환경이다.
Web 2.0이 기존의 Web과 구분되는 개방성에 있는 것처럼 <컬투

21) 이는 사용자 측면의 경험이다. 즉 라디오 수신기를 통해 청취할 때는 다른 주파수를 내용에
따라 이리저리 채널을 돌릴 수 있지만, 콩, 미니, 고릴라 등 인터넷 서비스로 라디오 청취가 이
루어지는 경우, 컴퓨터상에서 인터넷 창을 띄운 채 제시되어 있는 메뉴 안에서만 듣고 보고 참
여하도록 하여 이용자를 고정시키도록 하는 청취 습관과 연관된다.
22) 다른 지상파 라디오의 경우처럼 SBS의 FM주파수는 지역마다 다르다. 107.7 Khz는 서울지
역이다.
23) 청취자에 의해 만들어졌던 인터넷 팟캐스트 서비스 방식은 2010년 3월 서비스가 중단되었
다가 2011년 2월 1일부터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이 SBS에 의
해 서비스되고 있다. 서비스가 시작된 지 10일이 되는 지난 2011년 2월 11일 생방송 중에는 두
MC가 라디오프로그램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가장 높은 다운로드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내용
을 방송하였다.

Web 2.0과 라디오의 동행  109

쇼>가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도 청취자가 보내준 재미있
는 사연을 가공 가능한 음원 형태로 개방하면서 시작되었다. 생방송 중
에 소개된 재미있는 사연을 하이라이트만 모아서 홈페이지에 올려놓음
으로써(개방) 제작자에 의해 열린 콘텐츠는 청취자 가운데 몇몇 사람에
의해 재가공된 팟캐스트 서비스(참여)로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공유)에서 출발한다. 제 2의 창작행위인 손수제작물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컬투쇼>가 소비될 수 있도록 하여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콘텐츠가 공유되고 확산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는 개방된 오픈소
스가 열성적인 프로그램 개발자에 의해 더해지고 보태지면서 많은 사람
들이 편리하게 이용하여 혁신을 만들어내는 구조와 유사하다.

인터넷 서비스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시작된 <컬투쇼>는 처음부터 개
방하자는 데 제작진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본다. 재미난 사연을 청취자
로 받아 소개하는 만큼 우리 프로그램이 끝나고 사라지는 것보다는 청
취자들이 좋아하는 명품 사연을 다시듣기 형태로 서비스했다. 청취자
가운데 열성팬이 있어서 이것을 모아 편집해서 팟캐스트 형태로 변형
해 인터넷에 올린 것이다. 라디오를 특별히 찾아 듣지 않는 청취층도
대거 유입된 것도 이 시기다. 인터넷에 캐스트되는 청취 환경이 재미있
는 것을 원하는 이용자의 관심을 모았다.

(C, 작가)

또 한 가지 외부로부터의 환경변화는 스마트폰의 확산이다. 2009년
아이폰의 한국 진출은 모바일에서도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는 인터넷 기
반의 청취환경을 더욱 확산시켰다. 라디오 방송이 웹의 ‘팟캐스트 서비
스’ 방식을 빌려 모바일에 콘텐츠를 싣고 확산하는 방식은 이미 모바일
세대인 10대 청소년을 불러왔으며, 스마트폰의 주요 소비층인 30∼40대
청장년층까지 <컬투쇼>의 콘텐츠를 더 많이 소비하도록 부추겼다.

110  미디어 경제와 문화 9권 2호

모바일로 확산된 청취 습관의 변화는 개인의 선택성과 청취 시간의
자율성의 확대를 의미한다. 사용자가 지정해 놓은 팟캐스트는 실시간 온
라인 상태에서만 들을 수 있는(이를 방송에서는 ‘본방사수’라는 특별한
명칭을 방송에 사용한다)것이 아니라 다운로드된 것을 언제든지 휴대폰
이나, 컴퓨터를 통해서 들을 수 있는 구조다. 이는 청취자들이 방송사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편성 스케줄이 아닌, 자신만의 편성표를 갖게 된다
는 의미다. 청취자는 개인별로 듣고 싶은 콘텐츠를 지정하여 방송사 프
로그램을 등록하고 다시듣기로 이용한다. 즉, 다양한 콘텐츠가 등록되어
있는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통해 라디오 프로그램을 실시간으
로 듣지 않아도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구조를 실현한다. 이렇게 개인
의 계정을 만들어 등록된 프로그램 콘텐츠 <컬투쇼>는 휴대폰 모바일을
통해서도 항시 접근이 가능한 콘텐츠가 되었다. 이는 라디오 매체가 그
동안의 청취 습관과는 다른 청취 환경을 만들어 내는 패러다임의 변화
다. 한편 제작자는 다양한 문을 통해 들어온 청취자들에게 이용의 자유
를 부여하며, 그들의 자유로운 출입을 통해 전파되고 유통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피드백을 받는다.
고릴라3.0버전24)을 시행하고 있는 SBS라디오의 경우, 사용자인 청
취자에게 보다 다양한 사용경험을 제공한다. 각 프로그램이 구동할 수
SNS 접속 가능성을 높여서 청취자의 상황에 따라 접근성을 더욱 쉽게 만
들어 놓았다. 따라서 이를 사용하는 청취자는 정보의 가공자로서 재확산
과정에 참여한다. Web 2.0의 기술 환경은 이렇게 사용자 제작 시스템을
구현해 놓아 방문자의 클릭 수를 높인다. 직접 만들어 손수 제작물을 만

24) 고릴라 3.0은 그동안 라디오 인터넷 서비스를 시행해 왔던 것을 확대하면서 SBS의 13개 채
널을 통합해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하도록 플랫폼화한 SBS의 인터넷 서비스다.

Web 2.0과 라디오의 동행  111

들어내는 참여자가 인터넷상에서 또 하나의 포털이 되어 작동하는 고릴
라3.0의 디바이스는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다만 새로운 조합만이
있을 뿐이다.’라는 빌 게이츠의 말과 일맥상통하듯 인터넷이 아닌, 라디
오의 플랫폼화, 콘텐츠로 통하는 통로로의 사용을 가속화시킨다.

(3)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 옥석 고르기의 한계

Web 2.0 환경이 제공하는 엄청난 규모와 실시간 참여가 가능한 개방성
의 확대는 지상파 방송이 갖고 있던 조직화되고 전문화되었던 공적 기능
이 무너지기 쉬운 부작용도 동반한다. 프로그램에 설정된 코너에 사연을
보내는 경우25)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게시판 내용은 걸러지지 않는 개인
적인 표현이어서 개방에 따른 참여의 확대 자체는 제작진에게 상당한 부
담으로 작용한다.

코너명도 ‘엄청난 녀석들’처럼 뭔가 특이해서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게
하는 사연을 받기도 하는데, 오늘(2010. 11. 7) 같은 경우, 코너를 할 때
고양이 사연이 올라 왔다. 그 사연이 생방송으로 나갔다. 사진도 보여
줬는데, 방송 끝나고 삼십분 후에 확인해 보니 다음(www.daum.net)
메인화면에 ‘컬투쇼에서 방송된 희한한 고양이’라는 사진이 나오더라.
깜짝 놀랐다. 어떤 한 청취자가 자기 집에 있는 특이한 고양이 사진을
컬투에 올렸는데, 이게 컬투라는 중간 매개체를 걸치면서 포털 사이트
메인을 장식하는 사건이 됐다. ‘수백만 명이 볼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
었다. 소름이 돋았다. 왜냐하면 이 정도 전파력을 가졌다면 실수를 했
을 때 마찬가지로 똑같은 속도로 똑같이 수많은 경로로 퍼져 버릴 텐
데… 그래서 항상 긴장감 속에 알게 모르게 살고 있다.

25) 이는 3명의 작가, 2명의 PD를 통해 걸러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

112  미디어 경제와 문화 9권 2호

(A, PD)

프로그램이 갖는 영향력 때문이지만, 콘텐츠 내용과 관련한 제작진
의 외줄타기 위험이 높아진 환경이다.26)

27)

‘지극히 개인적이고 소소한

표현의 자유’가 ‘공적 성격’을 띠는 라디오 매체에서 실현될 수 있다는 사
실이 청취 참여자에게는 쾌감을 주지만, 반면 재미요소를 찾는 프로그램
의 성격에 맞추느라 수위조절이 안된 ‘날것’들이 즉시적으로 전달되면서
지상파 방송의 심의기능과의 충돌이 빈번해졌다.28)

인터넷상에서는 각각의 사람들이 개별적으로 가지고 있던 것들이 중
첩되면서 어떤 좋은 것은 걸러지는 협업성이 발휘되기도 한다. (컬투
쇼에도) 그런 게 나타나는가? 그런 과정은 알아서 자동적으로 걸러지

26) 실제 이러한 예는 프로그램을 모니터하는 과정에 발생하였다. 11월 15일 월요일, 사연강화
주간을 설정하고, 두 번째 날인 16일, 종교의식을 표현한 사연이 방송된 후, 고릴라의 인스턴트
메시지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를 항의하는 종교단체 신자로 보이는 수많은 댓글이 올라와
서 네티즌들의 옹호성 발언과 뒤섞여 프로그램 제작에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27) 제작진은 해당 프로그램 팝업창에 <사과문>을 게시하였다. <알립니다> 게시판에 해당
프로듀서 이름의 사과문을 게시하였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세요? 두시 탈출 컬투
쇼를 맡고 있는 이재익PD입니다. 지난 11월 16일 저희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는 게시판에
올라온 청취자의 사연을 토대로 한 종교단체의 선교방법과 세례 관련 성찬예식에 대해 방송하
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의 실수로 사연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성경말씀을 듣고
세례를 원할 경우 즉시 주는 세례식과 떡과 포도주를 먹는 성찬식, 세례복의 색깔 및 교회 분위
기를 마치 이상한 종교집단인 것처럼 표현하고 종교의식을 희화화하고 ‘그 교회 사이트에 들
어가 보니까 그곳은 135만 명이 들어 있는 전 세계적으로 아주 큰 사이비교더라’라고 방송한 적
이 있습니다. 특정 종교단체의 명칭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방송내용의 정황이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에 관한 것임을 불특정 다수가 인식할 수 있었고 선교 방법이나 세례 관련
성찬예식이 성경에 근거한 종교 의식임에도 불구하고 사이비적인 것으로 표현하여 그로 인해
‘하나님의 교회’ 135만 성도들과 목회자들에게 심적 고통을 끼쳐 드렸습니다. 이에 사회봉사와
국가에 공헌하는 것을 중시하는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
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늘
따뜻하고 유쾌한 컬투쇼가 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이 내용은 내일 프로그램 시작과
함께 방송될 예정입니다.) -<두시 탈출 컬투쇼> 제작진 일동”
http://wizard2.sbs.co.kr/popup/20101124102900.html, 접속일: 2010.11.26.16:00
28) 프로그램 제작 책임자인 PD는 방송심의위원회에 참석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한다.

Web 2.0과 라디오의 동행  113

지는 않는다. 산발적으로 막 풀어놓은 것을 나중에 스텝들이 정리하고
소스로 만들고 자료화시키는 거다. 자기들이 알아서 어뎁테이션되지
는 않는다. 산발적이다. 사실 쓸 수 있는 사연들이 30∼40% 정도 밖에
안 된다. 프로그램 청취자를 통해서 기획을 코너에 반영하는 경우는 많
은가? 그런 적은 거의 없다. 대부분 스텝들이 회의해서 프로그램을 기
획한다. 그에 대한 반응 정도는? 반응 정도는 본다. 투표하기도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코너들 중 제일 재미없는 코너를 투표한다. 그래서 투
표가 가장 많이 된 코너를 없애기도 한다.

(D, 작가)

반응을 살펴 보완하지만 첫 단계에서 청취자가 제안한 내용이 코너
기획이나 제작에 직접 제작물로 나타나는 사례는 미미하며, 이미 틀을
형성하고 있는 제작방식에 협업성을 만들어내진 못하고 있다. 즉 Web
2.0 환경이 확대되어 개방된 콘텐츠를 사용하는 절대적인 숫자가 늘어나
고 기존의 콘텐츠를 원재료 삼아 다양한 디바이스 기기를 통해 프로그램
을 소비하는 사람의 수는 증가하였지만, 산발적인 청취와 참여로는 협업
으로까지 끌어내어 프로그램 내용의 기획단계에 참여하는 구조로 발전
하는 데는 한계를 지닌다. 이러한 현상은 Web 2.0 환경의 제작 과정(제
작자)에서 미디어 정보수용이 역으로 작용하는 것으로써, 밀러(J. G.
Miller)29)에 의해 제기된 ‘정보투하량에 대한 가설’에서의 정보 과잉에 대
한 부작용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정보투입이 증가하면 그에 따른 사람
이나 조직의 정보처리 능력도 함께 증가하지만, 그것이 일정한 한계를
넘으면 오히려 정보수용 능력이나 이해력이 파괴되고, 심지어는 예상치
못한 행동을 낳기도 한다(김영석, 2003, 599쪽).

29) Miller, J. G. (1985). Living System. Behavioral Science, 10(1985), 337∼412, 재인용

114  미디어 경제와 문화 9권 2호

2) Web 2.0 기반위의 청취자 특성 : 공유하는 개인들

라디오가 인터넷 환경과 만나면서 가장 큰 특징은 수용자인 청취자가 젊
어졌다는 점이다. 이는 영상매체로 옮겨 갔던 젊은층과 컴퓨터를 사용하
는 여성의 청취 인구를 끌어들였다. PC를 사용하는 사무실에서 채팅이
나 컴퓨터 오락은 금지하지만 라디오를 청취하며 일을 병행하는 문화엔
관대한 조직문화도 한 몫을 하였다는 것을 방송 참여자의 반응에서 알
수 있다.30)
정오 이후 사무직 여성을 필두로 하는 젊은 여성을 청취자로 끌어들
이기 위한 라디오 제작자들의 노력은 라디오의 프로그램을 대중음악과
수다문화를 녹여내 청취자의 유입과 청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해
왔다. 이는 숨 막히는 위계적 조직, 기계적 리듬에 의해 반복되는 일상생
활, 원초적 욕구를 억압하는 세련된 문화, 사회에 의해 강요된 정체성 등
으로부터 해방되는 공간으로 판을 벌인다. 같은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공
동체의 일원으로 유입된 청취자들은 이미 섬처럼 존재하는 혼자가 아니
다. 흡입력으로 인해 집합된 공간(라디오 프로그램 <컬투쇼>)에서는 가
슴을 뻥 뚫리게 하는 ‘소통’과 온갖 새로움을 만나고, 소외되었던 사람들
을 불러 세워 함께 웃고 조롱하며, 비슷한 상처를 만나 위로를 나누고 일
탈과 배설의 장을 펼친다. 청취자들은 이제 하나하나 불러 세우지 않아
도 ‘위로’와 ‘희열’을 찾아 PC의 고릴라를, 자동차의 라디오 채널을, 휴대
폰의 애플리케이션, 미투데이와 트위터를 통해 접속하여 라디오 프로그
램을 소비한다.31) 따라서 시간, 장소가 달라도 같은 프로그램을 듣는 청

30) G20가 열리는 기간(2010.11.12), 단체휴가를 받은 사무직 여성들이 <컬투쇼>의 방청객으
로 나와서 ‘컬투쇼’를 듣는 사무실 문화가 소개됐다. 이들은 삼성무역센터 주변 사무실에 근무
하는 여성 청취자들로서 직장 내 사무공간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이 자리 잡은 모습을 그대로 투
영하고 있는데, 미리 예고된 단체휴가기간에 스튜디오 현장을 찾아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주인
이 된다는 것을 즐거운 이벤트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Web 2.0과 라디오의 동행  115

표 3. 고릴라를 통한 SBS 라디오 FM 청취자 연령분포
전체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2,560,222

55,926

2%

52,616

1%

658,616

26%

446,651

17%

563,620

22%

452,485

18%

144,092

6%

108,829

4%

29,276

1%

35,755

1%

3,913

2%

6,610

3%

출처: SBS 콘텐츠 허브, 2008

취자는 한 공동체(프로그램) 안에 편입되어 함께 나누는 가치를 통해 하
나가 된다. 그들의 행복은 무엇을 소유하고 소비하느냐가 아닌 다른 사
람과 정보와 재미를 얼마나 공유하고 창조해 내느냐에 달려 있다.

31) 현재 <컬투쇼>는 어떻게 듣고 이용하나? “고릴라의 보는 라디오는 항상은 아니고, 재밌는
거 나왔다거나 할 때 가끔 본다. 시간이 없을 때 주로 듣는다. 본방(송)은 거의 못 듣는다. 학원
버스 가거나 할 때 듣거나 한다. 인터넷 홈페이지. 문자게시판. 미투데이 등을 이용한다. 컴퓨터
를 통해서는 집에서 듣는다.”(J, 청취자) “너무 조용하면 재미도 없고 하니까 라디오 들으면서
공부한다. ‘루돌프’라는 컬투쇼의 재밌는 사연을 스크립 해서 한 시간 삼십분 정도의 파일로 만
들어 놓은 것이 있는데 그걸 많이 듣는다. / 홈페이지 들어와서 방송 듣고 하는데 얼마 정도 시
간이 걸리는가? 스킵해서 들으면 30분 정도 걸린다. 기본 30분에 재밌으면 한 시간도 넘게 듣는
다.”(K, 청취자)

116  미디어 경제와 문화 9권 2호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듣는데 컴퓨터 상(고릴라창을 띄우고) 일한다.

(스튜디오 방청객)
고등학교 때는 휴대폰에 mp3로 받아놓았다가 청취하는 경우가 많았
다. 친구들도 그런 경우가 많았고.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사연이라는
추천을 받으면 더 재미있는 내용을 찾아 배틀처럼 막 올라온다. 친구들
이 재미있어한다.

(대학생, 여, 22)

재미난 사연이 방송될 때는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는 친구들에게 들
으라고 한다. 저녁에 방영해 주는 TV로 그날의 컬투쇼를 다시 보기도
한다.

(스튜디오 방청객)

트위터와 연결해 놓아 팔로어들도 자동 연결할 수 있다.

(고릴라 청취자)
이러한 공동체에서 만들어낸 무형의 산물은 한 개개인에 대한 평가
와 기준이 되며, 무엇을 소유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어떤 재미있는 사연)
을 나눠주느냐로 바뀌면서 공유의 새로운 가치를 나눈다. 정보, 오락, 지
식과 감성의 취사선택이 가능한 삶의 방식이 인터넷과 모바일 등으로 연
동되는 라디오 프로그램 청취자들 사이에 하나의 청취 습관을 형성한다.

(1) 청취자 네트워크: 고릴라족의 형성

<컬투쇼>의 인터넷 서비스 고릴라3.0의 사용자의 사용경험은 크게는 방
송사, 작게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이용자를 붙잡아 놓고 블록화하는 경
향을 보인다.32) 이는 SBS의 파워FM을 인터넷으로 접속해서 들으며, 청
취 중에 참여도 하는 사용자 수는 <컬투쇼>를 중심으로 모아졌다가 이후

Web 2.0과 라디오의 동행  117

표 4. SBS 파워FM 고릴라 서비스 동시접속자 수
일시

접속 청취자 수

2010-11-15 10:00

28,248

2010-11-15 11:00

30,694

2010-11-15 12:00

34,336

2010-11-15 13:00

40,021

2010-11-15 14:00

51,047

2010-11-15 15:00

52,684

2010-11-15 16:00

47,785

2010-11-15 17:00

38,433

2010-11-15 18:00

28,309

2010-11-15 19:00

16,455

출처: SBS 콘텐츠 허브, 2010. 11.15

완만한 접속 수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블록화는 결국 인터넷
서비스를 접속하는 고릴라(Go to the Real Radio)족을 형성하며 적게는 1
만6 천, 많게는 5만 2천 명이 넘는 청취자를 묶는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매체 융합이 발생하면서 매체의 구분이 무의미
해지고 있다. 사용자 중심의 참여하는 매체(participatory media)로 생산
자와 소비자 사이의 구분이 없어지는 공중매체의 출현은 우메다 모치오
(2006)가 정의 내린 Web 2.0의 총표현 사회의 특징을 나타낸다. 라디오
와 Web 2.0 환경에서 대화(dialogue)는 모두의 발화(utterance)를 통해

32) 이는 사용자 측면의 경험이다. 라디오 수신기를 통해 청취할 때는 다른 주파수를 내용에 따
라 이리저리 채널을 돌릴 수 있지만, 콩, 미니, 고릴라 등 인터넷 서비스로 라디오 청취가 이루
어지는 경우, 컴퓨터상에서 인터넷 창을 띄우고 제시되어 있는 메뉴 안에서 듣고 보고 참여하
도록 하여 청취자를 고정시키는 청취 습관과 연관된다.

118  미디어 경제와 문화 9권 2호

완성된다. 그러나 완성은 의식에만 존재할 뿐이며 모두 흘러가는 표현인
상태로 웹상에 떠올랐다 사라진다. 또한 Web 2.0을 채택한 라디오 프로
그램의 웹환경은 ‘고릴라’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라디오의 ‘전송’만으
로도 완성되지 않는 독특한 관계가 형성된다.
능동적인 참여가 가능한 구조 안에서 청취 참여자는 라디오 프로그
램의 내용을 메꿔 주는 ‘날 것’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는 일방적으로 전
파를 보내던 올드 매체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무한대에 가까운 청취자
의 참여, 능동성의 확장, 실시간으로 제작진과 접촉하고 생방송에 참여
하는 양방향성의 동기와 목적을 갖고 있는 수용환경이 청취자들의 활동
공간을 넓히고 있다. 2006년부터 인터넷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최근 모
바일까지 확산되어 올려지는 청취자 콘텐츠(사연, 사진, 동영상)가 본격
적으로 방송 내용에 녹여지면서 <컬투쇼>는 누가 더 희귀한 사연을 통해
청취자의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내느냐를 겨루는 공연장이 되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누군가가 올린 글(posting)은 댓글(comment, reply)과 묶이면서 하나의 메시지가 형성되는 것처럼, 댓글의 마침표는 제
작자(구성작가)가 올리고 진행자가 발화하며 완성시킨다. 인터넷이 지
닌 실시간 대응이라는 특성이 누구에게도 원작자(author)의 특권을 부여
하지 않는 영원한 베타버전이 되며 최종적으로 진행자의 발화를 통해서
콘텐츠가 완성되는 형태를 띤다. 고릴라에 들어오면 게시될 자리에는 게
시된다는 의미에서 어떤 발화도 무시되지 않으나 그 발화를 최종적으로
의미화시키는 것은 진행자를 포함한 제작자들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소
셜 네트워크 참여자들과는 다르다.
보통 소셜 네트워크에서 맺는 관계는 현실에서 쓰는 ‘친구’라는 말
로 차용해서 쓰고 있지만, 이는 인간이 현실에서 경험하는 물리적인 공
간에서의 개념과는 다르다. 일정부분 취향이나 생각을 같이하는 청취자
간의 관계를 맺게 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거의 알지 못하는 사람과도

Web 2.0과 라디오의 동행  119

그림 3. 고릴라 3.0의 실시간 문자메시지 유형

자료: SBS고릴라3.0, 2010. 11.17

‘친구’라는 이름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 규모에서도 수천, 혹은 수
만이 되기도 한다. 소셜 네트워크는 이러한 네트워크성에 주목하고 인맥
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웹상의 네트워크 실존은 손가락일
뿐, 정작 그 손가락이 가리키는 것은 ‘사람과 일상’, 그것이 주는 ‘의미’라
는 점에서 <컬투쇼>를 통해 만나고 흩어지는 참여자들은 손가락의 끝지
점에 정확히 자리 잡고 있는 개인성을 갖는다.

마약보다 더한 중독이다., 컬투!!!! 요즘 다시 듣기로 다운 받아서 하루
종일 컬투만 들어요∼.

(jini9250m, 고릴라참여자)

Web 2.0이 만들어 준 네트워킹은 수단일 뿐이며 라디오 프로그램

120  미디어 경제와 문화 9권 2호

<컬투쇼>는 제작자와 수용자, 청취자 혹은 청취참여자 등이 만나 동행하
는 공간이 된다.33)

무슨 재미가 있나? 너무 편하게 해서 친하게 느껴진다. 오늘도 방청을
와서 처음 봤는데, 마치 십년 정도 알던 사람 대하는 것처럼 너무 편하
게 대해주고 들으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재밌는 게 너무 많아서 좋다.
홈페이지 들어가 본 적은 있는지? 홈페이지는 많이 안 들어가고, 주로
고릴라를 통해 방문한다. 고릴라를 통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동질감을 느끼거나 하는지? 특별히 그런 건 없고, 재밌게 즐기면서 듣
는다.

(F 청취자)

보통 네티즌은 네티즌의 성향이 있고, 청취자는 청취자의 성향이
있지만 라디오 프로그램 <컬투쇼>에서 만나면 재미를 공유하고 공감하
는 성향만 남는다. 청취자의 층이 넓고, 연령대도 다양하기 때문에 어떠
한 특정한 층이 ‘이런 특성을 갖는다’가 아니라, 어떠한 성향이라고 말할
수 없는 불특정 다수이며,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내가 ‘여기 와 있다’라는
느낌으로 강하게 묶는 현장성만이 일상과 맞닿아 그 시간에 그 방송을
듣는 사람들의 현실세계를 묶는다.34)

33) 컬투쇼 애청자라는 공통점으로 웹상에서 사람들이 친해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왜냐면
컬투쇼 얘기를 할 수 있다. 서로 컬투쇼 콘텐츠를 이야기하면서 서로 친해지는 것을 많이 봤다.
그런 건 게시판을 통해서 확인하는가?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많이 보고, 인터넷(고릴라)을 통해
서 컬투쇼 얘기를 통해 많이 잡힌다. 전설처럼 내려오는 언제 들어도 웃긴 사연들을 서로 공유
하고 하는 것들을 많이 알 수 있다.(B, PD)
34) 무엇 때문에 듣게 되는가? 사람들이 같이 웃을 수 있어서. 같이 웃는 반응이 좋아서. / 특별
히 컬투쇼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점은? 재미있다. 또 목소리도 좋고, 재밌는 사연도 많아서 좋
고 좋은 노래도 많이 틀어준다. / 홈페이지나 게시판을 방문하나? 그렇다. 시간이 얼마나 걸렸
나? 한 시간 정도. 삼십분 이상… / 컴퓨터에서 (컬투쇼 홈페이지를) 들어갔을 때는 주로 무엇
을 하는가? 사연 같은걸 보거나, 고릴라 게시판을 보거나, 사연을 올리거나 하는 것들을 한다.

Web 2.0과 라디오의 동행  121

(2) 무한 연결망과 라디오 공동체의 공성

Web 2.0 기반 위에 있는 방송프로그램은 소비하는 핵심 주체가 나타나
면 그(정확히 그가 만들어 낸 사진, 동영상, 사연)를 가운데 두고 수많은
청취자의 댓글이 달리는 형식으로 프로그램의 장외 세력을 끌어들인다.
즉 <컬투쇼> 홈페이지와 고릴라 플랫폼은 이들의 존재로 또 하나의 소셜
공간으로 살아나 네트워킹되는 개인(청취 참여자)이 무한 연결성을 갖
는다. 방송이 되는 순간 접속되어 있는 상태로만 국한해도 순식간에 거
대한 커뮤니티가 형성된다. 이는 기존 소셜 네트워크에도 연동되어 그
규모에서는 무한성을 추구하는 네트워킹된 개인들이다. <컬투쇼>의 경
우도 전국적인 청취자 동원능력을 갖고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평소에는
구체적인 실체가 드러나지 않던 청취자라도 특별한 이슈에는 개인들의
집합성이 발현하고 네트워크의 힘이 만들어진다. 고릴라 상에서 임계치
를 넘어선 수용자의 표현은 상호 자극이 되어 그것들이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하는 파괴력을 갖는 수용자 집단을 형성한다.
세분화되어 있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어, 인터넷에서의 네트워크 기
술이 뒷받침된 무한 자기복제 시스템이 만들어 내는 즉시적 결과가 나타
난다. 이는 무한으로 연결되는 라디오 공동체 안에서 인간 내면과 만나
며 사람들의 공성(sym-ity)을 증폭시킨다. 공동체 주민으로서 나누는 감
성(sym-pathos-ity)과 지성(sym-logos-ity), 윤리적 본성(sym-ethos-ity)의
공유, 즉 인간의 신경망이 외부로까지 서로 연결되어 찰나에 반응하는
것과 같은 공성이 연결망을 작동시키고 움직이게 한다. 개개인이 처해
있는 상황은 다르더라도 한 공간에서 있었던 사람들끼리 갖는 공동체 의
식이 만들어지며, 힘들고 아픈 일엔 함께 아파하고 좋은 일은 같이 기뻐

/ 사연을 남겨본 적은 있는가? 꾸준히 남겼는데, 당첨된 적은 없다.(H, 청취자)

122  미디어 경제와 문화 9권 2호

하는 것은 물론, 때로 급한 이슈에 대해서는 해결방법을 모색하며 달려
가는 행동을 주저하지 않는다.

제주도에서 Rh- 혈액이 긴급하게 필요한 교통사고가 나서 이 혈액의
수혈자를 찾는다는 게시판 내용이 떴다. 그걸 그대로 긁어서 스튜디오
에서 볼 수 있도록 올렸다. 근데 그 내용이 방송에 나가자마자 거대한
연결고리가 작동을 한 거다. 휴대폰으로 이런 내용이 트위터를 타고 알
려지자, 그 혈액을 갖고 있던 지역의 담당자가 이것을 전해 듣고 바로
혈액을 제주도로 공수해 생명을 살렸다. 또 재미있는 건 제주도에 사는
분들 중엔 컴퓨터, 휴대폰의 SNS연결을 통해 알게 되어 병원으로 직접
달려가 순식간에 긴급수혈을 가능하게 했다는 거다. 수혜 당사자가 스
튜디오에 출연도 했다.

(A, PD)

이는 과거 매스미디어가 만들어 내던 규모와 시간적 신속성을 훨씬
뛰어넘는다. 고릴라 게시판을 통해 공지된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은 일주
일 평균 3000∼4000 여 개,35) 이는 각각의 코너 명이 달린 게시판의 사연
으로, 생방송 중에 고릴라 창에 뜨는 일종의 인스턴트 메시지까지 포함
하면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36) 정보를 오픈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
고, 그럼으로써 집단의 아이디어와 지성이 발현되어 더욱 알차고 정제된
정보가 되며, 또 많은 정보가 동종 분야의 다른 커뮤니티와 교환되면서

35) 사연강화 주간으로 설정한 제작진이 홈페이지 창에 별도의 메뉴를 설치한 후 3일 만인 17
일에는 18,000 여 건의 사연이 게시판에 올랐다.
36) 11월 15, 17일 방송의 경우, 고릴라 채팅창에 오르는 즉석 인스턴트 메시지는 분당, 평균 30
여건에 이른다. 내용은 단순 인사부터, 진행자가 던진 오프닝 멘트에 대한 답글, 스튜디오에 참
가한 일반 게스트의 발언에 대한 평가와 동의, 반대의견 등 귀로 듣고 손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내용이 고릴라 창에 그대로 올라온다.

Web 2.0과 라디오의 동행  123

협력적 관계를 다짐으로써 보다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Web 2.0의 가
치는 청취 참여자들의 <컬투쇼> 콘텐츠 소비과정에 작동한다. 스마트폰
으로 까지 연동된 이동성(mobility)의 흡수, 네트워크(network)화, 이를
통한 집단인식(collective knowledge)의 발현 등 수적으로 증가한 표현
들은 무한연결망을 탑재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기발하고 창조적인 시
도를 끊임없이 만들어낼 가능성까지 포함하고 있다.

5. 결론
본 연구는 Web 2.0 환경에서 개개인의 참여가 증폭되는 현상이 만들어
지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먼저 살펴본 Web
2.0의 기제로서 가장 큰 변화의 흐름은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가 채
택되고 있는 라디오의 참여적 성격이다. 방송은 최종적으로 진행자의 발
화를 통해서 콘텐츠가 완성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이 과정에서 라디오
프로그램 청취 참여자는 포털화한 인터넷 서비스의 놀이터에 와서 놀다
가는 ‘고릴라 족’이다.
연구 대상 프로그램인 <컬투쇼>가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었
던 것은 오디오 파일을 개방하면서이다. 이는 제작주체의 노력과 개방
성, 열성적인 수용자에 의해 제2의 창작행동을 일으켜 Web 2.0의 기반
위에 이용 가능한 다수의 사람들과 공유하고, 이용자들에게는 방송시간
과 관계없이도 개별적인 소비로 확산하도록 하였다. 이는 지상파 라디오
가 소비되는 새로운 유형을 만들어 냈으며, 투명하게 개방된 오픈소스가
열성적인 프로그램 개발자를 불러들여 더해지고 보태지면서 웹상의 이
용을 편리하게 만드는 Web 2.0 소프트웨어 개발방식과 유사한 작동 방
식을 보여준다.

124  미디어 경제와 문화 9권 2호

<컬투쇼>에서 형성된 공동체는 라디오 프로그램 안에서 사소한 일
상의 대화를 통해 생각과 정을 나누고자 하는 인간적인 욕구에서 출발한
다. 단순성과 즉시성, 개방성을 구현하는 다수의 참여자는 실시간으로
정보와 재미를 주고받는다. 1차 정보인 사연은 방송 프로그램(컬투쇼)에
채택되어 방송되고, 인터넷과 모바일 상에서 소셜 네트워킹을 하는 능동
적 참여자에 의해 추천되고 유포된다. 즉 ‘고릴라 족’이라 명명되는 놀이
공동체는 다수의 소비와 함께 집합된 축적물을 만들어 내며 재미요소가
동기가 되어 보상이 없이도 2차, 3차 유통이 가능한 콘텐츠로 만들어 유
포한다.
분산된 청취참여자는 라디오 홈페이지와 연동되는 인터넷 서비스
를 통해 대단위의 참여집단을 만들어내며 생방송 중에는 프로그램 댓글
로 만나고 흩어진다. 또한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대량의 정보가 연결망
을 타고 문제 해결을 위해 네트워크의 힘을 발휘한다. 스마트폰까지 연
동된 이동성(mobility)의 흡수, 네트워크(network)화, 이를 통한 집단인
식(collective knowledge)의 발현 등 수용자의 표현이 상호 자극이 되어
그것들이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또한 Web 2.0의 공유 기술이 뒷받
침된 라디오에서는 인터넷의 무한 자기복제 시스템이 즉시적 결과를 만
들어내면서 사람들의 감성과 이성적 공감, 즉 인간의 신경망이 외부로
까지 서로 연결되어 찰나에 반응하는 것과 같은 공성(sym-ity)을 일으킨
다. 이는 인간(청취자) 사이의 연결망을 작동시키고 움직임으로써 프로
그램을 공유하는 청취자들이 공명의 정서를 일으키며 공동체의 문제 해
결 가능성을 높인다. 그러나 지상파 라디오 제작주체가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콘트롤 타워의 역할이 더욱 요구되었다. 규모면에
서 엄청나지만 그만큼의 크기로 산포된 산발적인 참여만으로는 프로그
램 제작의 기획 과정에는 수용자의 구조화된 기여는 미미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닌다.

Web 2.0과 라디오의 동행  125

한편 SBS라디오 <컬투쇼>는 고릴라3.0이라는 인터넷 플랫폼을 통
해 방송사 콘텐츠를 하나로 묶는 허브를 구축하여 청취층을 블록화 경향
을 만들고 있다. 그동안 라디오 매체가 꾸준히 매달려온 참여의 확대, 그
를 위한 개방의 확대가 고릴라3.0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는 라디오만의 생존법을 찾아 한 발 앞서 시작한 인터넷 서비스의 진
화가 콘텐츠를 실어 나르는 창구가 되어 Web 2.0 환경과 동행하는 하나
의 방법이다.
Web 2.0 기술기반으로 인해 공유하고 협력하는 개인의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향상된 시대에 살게 되었다. 따라서 이 연구를 통해 현재 미
디어가 당면하고 있는 변화의 파고가 단순히 라디오에서 TV, 인터넷과
통신 서비스 등으로 전환되는 기술적인 변화만이 아닌 사회적 패러다임
의 변화임을 적시하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되었다. 하지만 Web 2.0과 미
디어의 변화양상이 사회문화적인 현상과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 후속연
구를 통해 이뤄야하는 과제로 남는다. 미디어의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의
방향이 Web 2.0의 기술기반에서 시작되어 매스미디어가 활용되는 양식
이 변화하고 있으며, 시대적 함의 역시 변화할 것으로 보이나 전통적인
미디어 제도와 조직의 바깥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맞닿아 있고, 라디오
프로그램 하나의 사례를 통해 다 살필 수 없다는 한계를 지닌다. 따라서
보다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의 변화와 공동체, 공공영역의 변
화에 대한 후속연구를 통해 밝혀지길 기대한다.

126  미디어 경제와 문화 9권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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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미디어 경제와 문화 9권 2호

최초 투고일

2011년 2월 28일

심사 수정일

2011년 4월 11일

게재 확정일

2011년 4월 18일

A b s tra c t

Companionship of Web 2.0 and Radio
Focused on the Process of Making Escape from 2
O’clock, Cultwoshow, SBS Radio Program

Soon Hee Choi
Ph.D course, Department of Communication, Chungnam National Univ.

This study is to inquire into how the qualities of Web 2.0 such as openness,
participation, and sharing are used in the process of production of radio
programs(especially focused on the Escape from 2 o’clock, Cultwo Show),
and into what the characteristics of the user group are. The research
methods are the participative observation on the making and
broadcasting of the program, the program monitoring, the in-depth
interviews of the audience and the production crew, and the analysis of the
contents posted in the SBS Gorealra web board. Under the circumstances
of Web 2.0, radio program and the Internet or mobile services can be
converged interactively, by which the great number of users(prosumers)
can be formed and secured momentary, in other words, syndicated in a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way, who have symity in common which
amplify the sentimentality, reason, and ethical sympathy. On the other
hand, the role of control tower is indispensible in order that the maker of
radio program produce a qualified contents. And as the audience group’s
participation in the programs in scale is extensive and scattered, the
group’s structured contribution to the process of producing a program
can be quite limiting.
Key words

openness, participation, sharing, internet, mobile, SBS
gorealra, radio program produce, audience group

Web 2.0과 라디오의 동행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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