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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G lo b al S u m mit 2 0 1 5 | I N TRO

Creative Commons
Global Summit 2015
in Seoul, Korea

001
CC G lo b al S u m mit 2 0 1 5 | I N TRO

2015년 10월에 열린 CC Global Summit 2015의
키노트 강연들과 여러 세션들의 내용을 모아 엮었습니다.
소중한 강연 내용들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앞으로 이어질 CC 운동에 도움이 되고자 그 기록을 남깁니다.
감 사 합 니 다.

Hello, Sharing World!
Creative Commons Global Summit 2015 in Seoul, Korea
기획

| 서경희 배수현

번역

| 배수현 서경희 신하영 김예슬 홍유진

편집

| 서경희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목록(CIP)
Hello, sharing world! [전자자료]
: creative commons global summit 2015 in Seoul, Korea / 크
리에이티브 커먼즈코리아 [편] ; 번역: 배수현, 서경희, 신하영,
김예슬, 홍유진. -- [서울]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2015 p.
ISBN 979-11-951672-8-9 05000 : 비매품
콘텐츠[contents]
공유화[共有化]

디자인 | 박현경
검수

| 강현숙 권난실

영상

| 김범수

346.0482-DDC23

011.2-KDC6
CIP2015035493
비매품

드로잉 | 정진호 이지현
문의

| CCKOREA creative@cckorea.org

펴낸곳 | 사단법인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발행일 | 2015.12. 29

ISBN 979-11-951672-8-9 (PDF)

002
Copyright

2015 by CC KOREA Some Rights Reserved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4.0/

가능

공유가능(Share)
이 저작물을 복제, 배포, 전송, 전시, 공연 및 방송할 수 있습니다.

수정가능(Remix)
2차적 저작물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조건

저작자표시(BY, Attribution)
원저작자를 “CC KOREA”로 표시하여야 합니다.

이 책은 eBook으로 출간됩니다.
강연 전문은 동영상을 바탕으로 번역된 것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의 감상, 의견, 아이디어, 제안 등 독자의 피드백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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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INTRO

003

CONTENTS

005 감사의 글
007 CC 글로벌 써밋 2015
008 영상으로 알아보는 써밋
009 숫자로 알아보는 써밋

MESSAGE

우공이산 Celebration of Sharing

012 커먼즈 개념과 자본주의의 미래 | 요하이 벤클러
031 특별 강연 | 로렌스 레식
036 대담 : 디지털 시대의 창조적 공유 자원의 중요성 |
윤종수, 로렌스 레식, 요하이 벤클러, 라이언 머클리

상선약수 Work of Sharing

046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 라일라 트레티코프
054 경계를 허무는 나비의 실험 | 노소영
060 공유를 논하다 | 라이언 머클리

수구초심 Future of Sharing

074 생태적 인터넷 | 전길남
079 대담 : 자유로운 인터넷 | 전길남, 요하이 벤클러
087 저작권 개혁과 CC | 줄리아 레다
095 글로벌 운동으로서의 CC의 미래 | 캐롤리나 보테로

KEYWORDS

102 OER
108 오픈글램
111 오픈데이터
115 오픈비즈니스
120 DIY 메이커 오픈디자인
124 공유도시
129 공유혁신 사례발표
136 공정이용과 비즈니스
145 CC 글로벌 커뮤니티

OUTRO

151 특별행사
153 도움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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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를 재정의하다 | 윤종수

CC G lo b al S u m mit 2 0 1 5 | I N TRO

INTRO
004

005
감사의 글

Hello Sharing World!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글로벌 써밋 2015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CC 글
커먼즈의 보급과 성장을 지원하는 자리입니다. 80여 개국의 다양한 조직과 단체, 그
리고 커뮤니티에서 참가한 여러분과 함께 이번 행사를 축하하며, 써밋을 통해 열린 지
식과 문화, 예술 ,기술, 교육, 과학 등의 분야에 관한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하며 협력
하고 협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써밋의 하루하루는 각각 우공이산(愚公移山), 상선약수(上善若水) 그리고 수구초심
(首邱初心)의 주제로 진행됩니다. 우리의 삶을 어떻게 창의적이고 공평하고 그리고 지
속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지 하는 고민에 대한 우리의 해결책은 바로 우리의 지식과
자원, 그리고 열정과 능력, 자신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일 것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일부 나누려고 합니다. 저는 의과대학 교수로서 학술 논문을 쓰
는 연구자입니다.1970 -1980년대 연구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우수한 선행 연구논문
을 찾고 지식을 얻는 것이었습니다. 과거에는 두꺼운 책으로 출판되던 인덱스 메디
커스(Index Medicus)를 도서관에 가서 봐야했습니다. 종이 책이 CD-ROM으로 바
뀌었고 그 다음에는 온라인 검색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이제는 Google Scholar와
NAVER Academic을 통하여 누구나 연구논문 검색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검색 기술의 발전은 연구자들에게 마법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검색이 가능해진 것과 논문을 읽을 수 있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초기에는 검색을 하
고 도서관의 서가를 찾아서 제본된 논문을 찾고 복사를 하여 보았습니다. 지금은 컴
퓨터에서 검색을 하고 바로 컴퓨터로 논문을 볼 수 있습니다. 지식을 쉽게 검색하고
원문을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연구자에게 축복이자 행복입니다. 그러나 이 행복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큰 대학교와 대형 연구기관의 연구자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입니
다. 서울대학교 도서관에서만 매년 100억원 이상을 학술문헌 구독료로 지불하고 있

CC G lo b al S u m mit 2 0 1 5 | I N TRO

로벌 써밋은 2년마다 법률과 기술 분야 그리고 학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크리에이티브

006
습니다. 캠퍼스의 울타리를 넘어서면 원문 이용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학술지식이 온
라인으로 서비스 되고 있지만 지식 접근의 불평등은 심각한 상황입니다. 인터넷과 전
자 통신의 기술이 지식의 확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려면 현재와 같은 학술 지식
의 불공평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픈액세스는 학술논문을 무료
로 배포하고 지식 생산에 필요한 비용을 연구자나 기관에서 부담하는 방식입니다. 오
픈액세스 운동은 학술 논문에 크리에이티브커먼즈 저작권을 적용해서 지식을 함께 나
누고 모두가 지식을 활용하는 움직임입니다.
오픈액세스 운동으로 선진국에서 생산되는 지식에 대한 접근의 불평등은 해소할 수
있지만 지식 생산의 불평등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공부를 하고 지식을 얻더라도 연구
를 통해 논문을 쓰지 않으면 지식이 활용되지 않습니다. 저개발국가에서 논문을 쓰도
록 하는 것은 그 나라의 문제를 밝히고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논문을 쓰더라도 검색되지 않으면 활용되지 않습니다. 특히 건강과 의학에 대한 연구
결과는 공유되어야 하고 검색되어야 합니다. 저는 세계보건기구와 함께 중국,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몽고, 라오스, 캄보디아, 부르나이, 피
지, 파푸아뉴기니 등 지역 국가들에서 생산되는 의학 학술 논문을 통합 색인하는 데
이터베이스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식을 나누고, 함께 지식을 생산하며, 생산한 지식이 활용되도록 하는 것은 함께 살
아가는 지구에서 서로 돕고 소통하는 필수적인 언어와 같은 것입니다. 지식과 정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
먼즈 활동을 하는 우리들은, 지식 공유를 통하여 세상을 공평하고 지속 가능하도록
하는 아름다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정욱 Jeong Wook Seo
CC Korea 이사장

CC G lo b al S u m mit 2 0 1 5 | I N TRO

유통 체계를 바꿔야 합니다. 도서관 구독 방식은 학술 지식의 가격 상승과 지식접근

007

CC 글로벌 써밋 2015
Creative Commons Global Summit 2015

영문 홈페이지 보기

2년마다 개최되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글로벌 써밋(Creative Commons
Global Summit)은 전세계 CC 활동가들과 열린문화를 지지하고 실천하는 각
계각층의 전문가, 학자, 활동가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입니다. 특히 올해 CC 써
밋에는 CC와 함께 공유, 자유 문화, 열린 지식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활동에
동참하고자, 여러 기관에서 그리고 개인으로서 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하였습니
다.
자유 소프트웨어 지지자, 위키피디아 활동가, 오픈 지식 재단 활동가, 미술관,
도서관, 박물관, 아카이브, 정부, 재단, 변호사, 사회운동가 등 오픈 콘텐츠와 오
픈 지식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보다 풍요롭고 역동
적인 공유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고민을 함께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주관 | CC Korea
주최 | CC , 한국저작권위원회

CC G lo b al S u m mit 2 0 1 5 | I N TRO

한글 홈페이지 보기

008

영상으로 다시보는 써밋

https://www.

CC Global Summit 2015
youtube.com/
스케치 영상 보기

watch?v=58pChwzRSlc

지난 글로벌 써밋이 궁금하신가요?

https://wiki.
CC Global Summit 2013
creativecommons.org/
in Buenos Aires
wiki/Global_Summit_2013

https://wiki.
CC
Global Summit 2011
creativecommons.org/
in Warsaw
wiki/Global_Summit_2011

CC G lo b al S u m mit 2 0 1 5 | I N TRO

CC 글로벌 써밋 2015의 열기, 다시 느껴 볼까요?

009

숫자로 알아보는 써밋
얼마나 많은 세션이 열렸을까요?

15

Day1

20

sessions
Day2

Oct. 14th

Day3

Oct. 15th

total

11

sessions

sessions

Oct. 16th

Day4

Oct. 17th

47

sessions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왔을까요?

LOCAL

INTERNATIONAL

226

205

attendees

attendees

CC G lo b al S u m mit 2 0 1 5 | I N TRO

1

session

010

숫자로 알아보는 써밋
어떤 국가들이 함께 했을까요?

23

Australia
Bangladesh
Cambodia
China
Hong Kong
India
India Indonesia
Israel
Japan
Kazakhstan
Kyrgyzstan

EUROPE

15

Netherlands
Poland Albania
Portugal
Romania
Russian Federation
Spain
UK
Ukraine

Canada
El Salvador
Guatemala
Mexico
Puerto Rico
USA

Benin
Botswana
Burkina Faso
Cameroon
Chad
Comoros
Egypt
Ethiopia
Gambia
Ghana

countries

RI

SO

AME

71 19

AFRICA

U

8

TH

AME

Argentine
Bolivia
Chile
Colombia
Ecuador
Peru
Uruguay
Venezuela

RI

CA

6

H
RT

IC

Lebanon
Malaysia
Mongolia
Myanmar
Nepal
New Zealand
Philippines
Taiwan
Thailand
Turkey
Uzbekistan
Viet Nam

CA

NO

Albania
Belgium
Czech Republic
Denmark
France
Germany
Italy

- PACIF

Kenya
Libyan Arab
Jamahiriya
Morocco
Nigeria
Senegal
South Africa
of Republic
Tanzania
Tunisia
Uganda

CC G lo b al S u m mit 2 0 1 5 | I N TRO

IA
AS

우공이산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든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짐을 이르는 말입니다.
공유, 개방의 의미와 가치를 토대로 이루어낸
그동안의 성과를 나누었습니다.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 M E S S AG E

M E S S AG E

012

커먼즈 개념과 자본주의의 미래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 M E SSAGE

The idea of the commons and the future of capitalism

Yochai Benkler | Sebastiaan ter Burg CC-BY 2.0

요하이 벤클러

Yochai Benkler

CC 공동 설립자, 하버드 로스쿨 교수

<네트워크의 부>(2006)의 저자이며 네트워크된 환경에서 공동의 접근 방식에
초점을 맞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위키 백과 등 공유를 기반으로 한 동료생산
이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학자로 커뮤니케이션 이론, 사이버법 정책, 지식접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술 혁신, 무선통신 정책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법학자다.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연방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
쳐 뉴욕대학교 로스쿨 교수과 예일대학교 로스쿨 교수를 지냈다.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버크만센터에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에 브로드밴드 정책을 조언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가의 과도한 감시 활동이 정보의 흐름과 시민적 자유에 미
치는 영향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내놓고 있다.

커먼즈 개념과 자본주의의 미래

013

동영상 스크립트 번역
CC 신하영

요하이 벤클러 | CC 공동 설립자, 하버드 로스쿨 교수

슬라이드 보기

https://www.youtube.com/
watch?v=58s100KuAa0

동영상 보기

이 자리에 서게되어 큰 영광이고 긴장이 좀 되네요. 윤종수 프로젝트 리드가 우리에게 이미 친숙한 주제를 멋
지게 다루어 준 덕분에 마치 제가 예전부터 함께해 온 가족으로 이 자리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자리에 와 준 Larry Lessig을 보니 여러분이 제 얘기보다는 그의 얘기를 더 듣고싶어 하실 것 같습니다. 오
랜 친구를 만나니 저도 정말 기쁘네요. 앞으로 제가 할 얘기는 한 35분에서 혹은 몇분 정도 더 걸릴 예정인데
요. 그동안 크리에이티브 커먼즈가 어떻게 세상을 바꾸어 왔는지, 초입에 Rick이 제시했던것처럼 어떻게 더
안 여러분이 해 왔던 엄청난 일들과 우리가 자본주의의 미래 전반에 대해서 마주한 폭넓은 논의를 특히 사회
적 환경, 불평등, 정치적인 행태들과 연결지어서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이 주제는 Larry도 평생을 바쳐 지금
도 싸우고 있는 문제죠.
우리가 이 귀여운 아이 이미지를 아이 엄마의 불안 없이 어떻게 얻을 수 있고 그 엄마도 두려움 없이 아이가 춤
추는 귀여운 동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을까요? 자본주의의 미래와 관련지어서 어떻게 우리가 이것들을 연결
할 수 있을까요? 이 얘기를 하기 전에 저와 여러분이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한국을 처음 방문한 제가, 서
울의 거리를 걷고 지하철은 타고 호텔에서 여기까지 오는 모든 과정에서 엄청난 시장 가치의 성장을 깨닫지
않기란 거의 불가능했다는 겁니다. 그걸 그냥 무시해 버린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그게 요점은 아니고
요, 공유재로 인한 우리의 결정적인 변화는,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온, 주변 환경에 야기하는 피해와 위협들을
되풀이하지 않으면서 시장과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지를 이해하기 시작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Equity trend in the world | Yochai Benkler CC-BY 2.0

요하이 벤클러 | 커먼즈와 자본주의의 미래

깊이있고 광범위한 방식으로 바꾸어왔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우선적으로 제가 하려는 것은 그동

럼 명확하게, 특히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1980년대에 불평등으로 저 그래프가 크게 꺽이는 구간이죠.
최상위 사람들의 자본장악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상이 모든 지역에서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

014

지난 1980년이후 40여년간 사회적 환경은 형평성에 있어서 이러한 변화를 겪어왔고 특히 여기 보이는 것처

다. 유럽대륙의 경우 이런 꺽인선 그래프가 나타나지는 않죠- 하지만 영어권에서는 많은 국가가 이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1980년대 이후 개발도상국에서 이러한 변화가 확인히 볼 수 있는데요. 이들이 복지
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점점 더 포괄적이고 보편적인 정서로 굳어져가고 복지의 불균형이 점점 더 파편화되
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경제적 논리로 설명하는 핵심이 바로 여기있는데요. 이것은 자동화의 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로봇화
된 프로그램들이 우리를 위협하는 것을 맞닥뜨리고 있어요. 이러한 프로그램은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자동화를
가져오고 우리 중 일부에게만 인간적 기술을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근본적으로 시장이 작동하는 방식
이죠. 그러나 우리는 기술의 분배에 있어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시장의 불안정화와 불평등에 대해서
지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가 이야기하는 미국에서 일어나는 두 가지 현상은
사실 다른 많은 나라에서도 일어나는 징후일 것입니다. 만약 조기에 우리가 시장에서 나타나는 신자유주의의
한계들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한다면 중산층의 안정도 없을 것이고 곧 몰락하고 파편화되어버릴 것이고 대부
상위 1프로만요. 근본적인 석유와 천연가스 등의 자원 분제는 경제적 부가 정치적인 힘으로 변환되는 것이고
이에 따라서 정치적인 체계가 왜곡되는 것이죠. 이게 Larry가 그의 인생을 바쳐서 변혁하고 싶어하는 것이라
고 전 생각합니다. 그의 가족에게는 쓰던 슬리퍼만을 남겨줄 정도로 헌신적으로 말이지요.
지난 세월동안 우리는 너무나 상반되는 두 가지 현상을 지켜봐 왔습니다. 예를 들자면 미국의 그래프를 다시
볼까요? 이 주제를 가장 명확하게 드러내는 광범위한 경험적 연구자료입니다. 제가 이 주제를 다루는 이유는
제가 미국인이라서만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우리가 1980년대부터 어떻게 불평등이 확산되어 왔는지 볼 수
있는 가장 명징한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상위 10분위와 50분위 사이와 50분위와 90분위 사이를 보시죠. 하
지만 1990년대부터는 최상위만이 고정되고 유일하게 부를 성장시키는 계층입니다. 최상위 내에서도 불평등
은 심화되죠. 우리가 그 이유를 이해하려 한다면, 이런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사람이 모든 세부사항을 이
해할 것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지금으로선 중요하지 않죠. 제가 강조하려는 것은 공유재의 역할입니다. 하지
만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상위 1프로, 그리고 그 절반, 그리고 0.1%로 점점 좁혀지는 최상위 계층으로
부가 집중되는 현상입니다. 높아지는 소득이 더 큰 소득을 부르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부분적으로 나타나지만
OECD 국가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조건부(계약직) 일자리의 증가인데요. 이 수치의 증가가 보여주는 것은 노동유
영성(불안정성)이 높아짐이고 또 소득이 불안정이죠. 이제 진짜 공유재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불안정성
(유연성)은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미국에서는 1960년대에 이미 시작됐죠. 켈리걸즈과 다른 여성파
견사원 관리소같이 여성노동시장에서 먼저 나타났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마주한 것은 기술의 발달로
인한 노동불안정성의 확대입니다. 이제, 이따금 '공유경제'(sharing economy)라고 불리는데, 윤종수 리드
가 공유의 축제라고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공유가 아닙니다. 착취입니다. 우리가 주장해야
할 것은 공유는 공유고, 착취적 조건 아래의 불안정한 노동은, 착취적인 조건 아래 있는 불안정한 노동 그 뿐
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를 그들을 정당화하는데 이용하지 말라는 겁니다. 여러분 모두 이 근본적인 핵심
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만약 침체기 중 최상위와 최하위의 극심한 불평등의 결과를 이해한다면, 그리고 만약
우리가 슈퍼스타 CEO들에게 고소득을 가져다 주는 주식 보유의 다양한 구조적 작동원리를 이해한다면 아셔
야만 합니다. 사실 사람들은 모두 같은 방식으로 최고에 오르려고 하고 있죠. 그리고 그 결과가 비정규직의 증
가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진짜로 이루고 싶은 것 중에 여러분이 이 표를 보시다시피 이념적인 변수는 없습니

요하이 벤클러 | 커먼즈와 자본주의의 미래

분의 사람들 역시 몰락하고 대신 나머지 소수의 사람들은 극도의 부를 축적할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인구의

주당이 모두 집권했던 60년대에는 오히려 변동이 없죠. 50년대부터 60년대 모두 그리고 70년대 들어서 갑
자기 폭증합니다. 그리고는 집권당이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상관없이 지속되고, 혹은 영국에서 일어난 노동

015

다. 일반적인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의미로서는 적어도 없습니다. 미국의 불평등 양상을 보시면 공화당과 민

문제에 대한 보수화에 상관없이 나타납니다. 이 현상이 심화된 진짜 이유는 이데올로기에 의한게 아니기 때문
입니다. 협의의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더 깊은 차원의 이데올로기죠. 바로 우리가 인간 존재를 어떻게

Decomposition of the top decile | Yochai Benkler CC-BY 2.0

우리가 여기에 적용해야 할 것이 바로 인간의 개념입니다. 이제 진짜 공유재 얘기를 하겠습니다. 바로 이 발
상, 이 지점에서 공유재가 대체재로서 위상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이것은 합리적인 인간이 된다는 것, 소유욕
을 가진다는것, 자기 방어적이고 이기적이 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또 여러분이 정당한 보
수를 받아야하고, 명확한 재산권을 가져야 하는 진짜 잘 갖춰진 사회체계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것입니
다. 총체적으로 혁신을 만들어내고 창조성을 발휘한다는 것의 의미입니다. 더 많은 재산권과, TPP와 같은 과
거의 무자비한 소유권은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재산을 증가시킵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가장 좋은 형태의 시장
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여러분은 규제로부터 시장을 자유화 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인간의 진짜 속성에 맞
추어서 체제가 작동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시장사회라고 부르는 그 체제의 속성에 맞게 말이죠. 여기
까지가 우리가 얻은 결론입니다. 구글은 연구에 이상적인 도구는 아니지만, 미국식 영어로 된 모든 책을 들여
다보고 작은 시사점을 얻게 해 줍니다. 화면을 보시면 1차 대전 전후로 선에 굴절이 하나 생기죠. 이 시기는 갈
수록 사회적 연대가 중요해지던 시기고 공정함, 합리성과 금전적 보상보다는 연대라는 단어가 훨씬 보편적으
로 쓰이던 시기였고 이 현상은 60년대 말까지 지속됩니다. 하지만 60년대 말이 되면서부터 선의 굴절이 심해
지고 90년대 중반까지 지속됩니다. 70년대부터 1980년대에는 금전적 보상과 합리성이 상상력을 포획해 버
렸죠. 연대를 빙자한 간섭에 대한 대가로 말이죠. 이 현상에 포함된 것이 바로 1970년대에 주요 시장 사회에
걸쳐 일어난 이 굴절이 잘 짜여진 이해구조를 토대로 한 규제된 시장의 원활한 기능을 잠식해버렸다는 겁니
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의 어떤것으로 나아갔고 그 어떤것은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 즉 사람들은
이론적으로 개인 단위로 활동한다는 주장입니다.

요하이 벤클러 | 커먼즈와 자본주의의 미래

이해하는지에 대한 감각이고, 우리가 시장과 법의 본질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관한 것 말입니다.

016
이제 우리는 다시금 새로 부상하는 다양한 구체적인 이론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1980년대 주식 배
당 가치가 갑자기 치솟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대리인 이론(agency theory)'가 부상하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이것들이 신자유주의의 기본적인 개념을 나타냅니다. 그건 바로 인간을 합리적이고 이기적인 인간
으로 이해하는 것이죠. 그리고 사람들을 위한 체제를 만드는 방법인데, 그건 바로 금전적 보상체계의 발상을
기반으로 낯선 사람들이 서로를 조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세상을 쉽게 이해하게 해주었습니
다. 이것은 이데올로기가 아닙니다. 이것은 사람에 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것들은 합리성과 보상체계
에 관한 드높은 추상화 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이 시점의 특정한 지배논리 속에서 말이죠. 재빠르게 이 이론
의 핵심을 살펴보겠습니다. 왜냐하면 이후에 제가 이 기본가정들에 대해서 얼마나 공유재가 전복적인지 보여
드릴테니까요. 세계가 불확정적이고 복잡하고, 그러므로 정부에 의한 계획은 불가능하다, 그러니까 우리는
시장에서 사람들의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는 명확한 보상체계가 필요하다, 이것이 작동할 수 있는 유일한 원리
이다, 탈규제가 필요하다, 금융 처리 도구의 고도화가 필요하다, 세금을 더 낮춰야 한다, 이것이 시장을 돌아
가게 하는데, 왜냐하면 정부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합리성이 이기성의 가장 좋은 모형이다, 다
시한번 말하건데 이것이 불평등을 고착화시키는 구조적인 문제들과 유착되어있고, 공동체적 행동은 실패했
다, 사람들은 언제나 자기 주머니를 채우려 들 뿐이다, 공동체적인 행동은 사라졌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유시
장과 국가와 사회적 통제와 떨어뜨려 놓아야 한다, 그리고 단순하게, 시장 속에서 본능에 맡기도록 해야 한다.
자유 그 자체는 신뢰가능성에 달려있습니다. 시장과 사유재산은 핵심 모형입니다. 하지만 1990년대 초부터
우리는 이 두 주요 학파를 발견합니다. 이들 중 전자는 전통적으로 공생관계를 안정적으로 맺고 있는 공유재
의 사례를 호주의 모범사례로 보여줬고 인디애나 대학의 이러한 정치이론 실험은 경제학 분야에서 수많은 업
적을 이룩했습니다. 그 이유의 상당부분은 이것이 신중하게 사실에 기반한 연구였고 열정적이고 개념 체계가
잘 잡혀있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전지구적인 자본주의의 주변부를 다루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이론적으로 군더더기가 없었고 오픈 소스는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었고 위키피디아 역시 이론상으
로는 이해되기 힘든 것이었죠. 파이어폭스 같은 것도요.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을 깨뜨린 정부 규제 기관과
는 달랐죠. 이런 서비스들은 공장에서 만들어낸 게 아니었고 이것이 변화시킨 것은 릭(Rick)이 그것을 구축
하는 것에 대한 개념을 초월해서 책임자에게 이야기했던 것처럼 그것은 세계의 문제를 경제적으로 타당하게
풀어낸 이야기 입니다. 이것은 개별 소프트웨어보다 훨씬 더 강력했는데,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기존 회사가

요하이 벤클러 | 커먼즈와 자본주의의 미래

Agency theory | Yochai Benkler CC-BY 2.0

발자들이 웹 서버 시장에서 저 거대한 마이크로소프트를 무너뜨릴 생각을 했을까요? 그 당시 다음세대 응용
프로그램의 핵심을 차지하던 그 회사가 무능하다고 비웃음 당할 상황을 말이죠.

017

가지고 있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버렸기 때문입니다. 1995년 당시에 그 어느 누가 한 무리의 소프트웨어 개

저는 2001년의 툴루즈(Toulouse)에서 레리(Larry)가 했던 말을 기억합니다. 이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한
것 때문에 레리와 저는 사회자의자로 여겨졌었죠. 하지만 이건 제대로 작동했고, 기존의 20년 간의 악순환을
깨버렸습니다. 마침내 변화가 일어난 것이죠. 그리고 여러분이 걱정할 만한 스팸 정보들도 조회수가 높은 몇
개 사이트에서만 보일 뿐이죠. 이러한 현상은 서치 엔진이 프로 소프트웨어로서 등장하면서 유일하게 계속되
는 현상이죠. 자 그렇다면 사실상 세계 경제의 주변부가 아니라 혁신과 성장의 중심에서 모든 사람들이 예전
모형만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믿고 있을때 근본적으로 우리는 이제 실질적으로 현실에 입각한 이
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의 20세기 전체의 2/3의 논의는 합리화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정부 부처
뿐 아니라 시장 행동, 부동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죠. 만약 1980년대와 90년대에 모든 사람들을 시장과
가격 기반 구조로 몰아넣어서, 새로운 자유주의 정치가 시행되어서, 대기업 뿐 아니라 비영리 단체 내에서도
그렇게 된다면 어떨까요?

제 처음으로 산업혁명 이후로 중심부 경제 행위에 중요한 경종을 울리게 됩니다. 가장 발전한 형태의 경제행
위가 전체 인구에게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구조에 말이죠. 우리는 본능적으로 이 현상을 목도해 왔고 그건 진
실이었습니다. 지난 몇년간 제가 말해왔던건 더 강한 시장 본위 모형, 더 착취적인 모형에 대비한 새로운 시도
들이 등장했다는 겁니다. 전반적인 문제의 층위와 절대적 사회적 믿음의 중심부 양쪽 모두에서 생겨난 문제
해결의 여지는 다양한 공공 영역과 사적 시장, 그리고 비영리 분야의 중심과 비중심 모형에서 사회적 생산 모
형을 사회전반에 둠으로써 가능합니다. 하나의 결과로 드러난 것은, 공유재가 다른 공적인 작동원리들에 대한
대체재로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공유재가 1990년대부터 공동체를 조직해오면서 어떻게 부
상해 왔는지말이죠. 몇몇 핵심적인 아이디어들을 다루면서 공적이익이 어떤 지점까지 다다를 수 있을지 보면
공공재는그 이유와 방법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자체에서 산출된 결과물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봅시다. '저작자 표시'라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내것'이라는 것은 판매용을 의미하진 않습니다-소유권이라는 것은 관계성을 감각하게 해서 사
람 간을 연결해 줍니다. 하지만 그것이 곧 공동소유만이 유일한 해답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마찬
가지로, 공유한다는 것이 자기자신이기를 포기하는 것도 아닙니다. 여려분은 개인성을 유지할 수 있을 뿐 아
니라, 개인들을 집합시키려 할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공동소유화 시키려 할 필요 또한 없습니다. 개인의 자유
를 개인성의 공동소유라는 개념으로 치환해버릴 수는 없습니다. 사회적 교환이 일어나는 활발한 시스템은 편
리한 독립 시장 교환 시스템이 되기 마련이고 실제로 또 그렇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이게 새롭지는 않다는 것
입니다. 늘 우리가 마주하던 시장적 관계는 아닐지언정 말이죠. 이게 우리가 전문가들끼리 공유하던 사상 속
에서 존재하던 그것, 그러니까 모든 분야와 일상의 모든 것들이 우리의 친구들과 이웃과 공유되고 총체적으로
공유되는 형태 말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물질세게를 조직하고 지적 활동을 해나갈지에 대한 것들은 이차적인
것들입니다. 가장 중요한 행위는 시장입니다. 아니, 어쩌면 둘다 서로 다른 축으로 동시에 존재한다고 해야겠
지요. 호혜의 윤리에 따른 핵심적인 기여는 우리가 인간으로서 존재하는데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공유는
우리가 상대방에 대해서 하는 어떤 행위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호혜는 대신 여러분 자신에 대한 사항이 아닙
니다. 호혜는 우리가 사회 속에서 어떤 인간으로 존재하는 지를 설명하는 개념입니다. 그 기저 속에 존재하는
논리엔 완벽한 궤적의 소유 모형이 존재하진 않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상상 속에 존재하죠. 여러분은 여러분
의 개인성을 보유하고, 개인의 총체성을 유지하고, 전체 속에 포함되면서도 또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감각을
유지합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개념이고 지금까지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제 작

요하이 벤클러 | 커먼즈와 자본주의의 미래

우리가 지금 보는 이 현상들은 근본적으로 사회 내 네트워크 정보의 재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공영역(public domain)에 달려있습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소유권과 약간의 여지로 남겨진 공유재를 의미
하는게 아닙니다. 그러나 공유재는 모든 시장 사회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우리가 다니는 길이 그렇고, 흐르

018

업물 속에 일관적으로 드러내 오던 것입니다. 또한 근본적으로 창작의 자유, 표현과 사고의 자유는 활발한 공

CC License | Yochai Benkler CC-BY 2.0

크게 분류해보면 공유재 분야의 세 학파가 있습니다 제가 앞서 말했죠. 첫번째 것은 오스트롬이 연구한 공동
재산 통치 원리이고, 두번째는 제도적 분석과 발전에 대한 접근이고, 그리고 세번째가 바로 우리가 주장하는
보편적인 공유재, 정보 공유재, 학술 정보 공유의 방향이죠. 그리고 좀 더 확장된 접근으로 인디애나 대학의
환경 운동과 관련한 접근으로 전지구적 공유재 개념으로, 모든 자원에 대한 기여를 공유된 관리 체계로 만들
어 인류를 통합하자는 것이죠. 여기서 우리가 시장과 사적 행동을 불러오는 불확실성과 복잡성의 핵심 개념
을 들여다보면, 오스트롬의 연구에서 얻을 수 있는 결론은 불안정성과 복잡성이 의미하는 것은 결국 사적 재
산 역시 실패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적 소유에 기초를 둔 개인적 보상 체계 역시 굉장히 불완전하다는 것
이죠. 왜냐하면 만약 우리가 모든 것을 교환가치화 하기 위해 표준화 하려 한다면 그 대상에 관한 많은 정보가
유실된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졌기 때문이죠. 이것은 모든 자원 환경에서 입증되었고 오스트롬의 연구에서는
복잡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지역 기반의 공동체가 그들 내부의 각기 다른 다양한 작은 공동체를 통해서 얼마나
창조적이고 지속가능한 모델로 작동하는지가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직접 겪은 경험이 명백하게 입증
합니다. 자유로운 탐색을 전제로 한 공공영역과 공유재가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는 다양한 사람들로 하여금 다
양한 지식의 원천을 활용하게 해 주고, 또 이들이 새롭게 탐색하고 창조하는 것 말이죠. 이것은 곧 우리의 혁
신, 성장, 창조성이 그리고 혁명적인 과정들이 표준화된 관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수없이 많은 실험과 탐
색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죠. 지금 여러분이 속한 조건 하에서 사유재산은 학습을 증진하기 보다는
저해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우주의 기원이 어디있는지에 대해 상상해 본다면, 여러분은 누가 뭘 알고 누가 뭘
가르쳐 줄 수 있는지, 여러분이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건 매우 비싸
죠. 이것이 바로 재산을 가지면, 그리고 경영적 위계 안에서 쉬운 일이죠. 저기 보이는 저 아래 쭉에서 여러분
은 보상을 극대화하거나 활용할 수 있고, 도용하거나 적합한 자격을 갖추는데 집중할 수 있겠죠. 왜냐하면 당
신은 실험하거나 탐색할 필요가 없기때문이죠. 하지만 혁신과 성장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많은 분야에
서, 여러분은 누가 그 지식을 알고 있는지, 누가 정확한 답을 알고 있는지, 누가 여러분의 학습에 필요한 것을
알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이 모르는 공간 어딘가에 존재할 뿐이죠.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것처럼 학

요하이 벤클러 | 커먼즈와 자본주의의 미래

는 물이 그렇고, 지식의 원천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복잡한 사회에서 공유재 없인 존재할 수 없습니다.

능력치 대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실험과 생각의 자유고, 효과의 극대화 대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건 탐색
과 탐험의 자유입니다. 이것이 바로 공유재의 영역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것들이 보장되

019

설간의 줄다리기만이 발생하고 있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명확함 대신에 발상의 다양성입니다. 적합한

지 않은 영역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마지막 작은 한 조각을 쥐어짜내는 것 뿐이라는 것입니다. 우
리는 확장할 수 없고, 성장할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다양한 동기부여 속에서 이루어지는 열린 실험들

Tradeoffs | Yochai Benkler CC-BY 2.0

이것이 과학을 바라보는 정통의 시각입니다. 이것이 오픈 액세스가 속하는 영역입니다. 곧 연구자가 속한 지
역의 데이터묶음을 직접적으로 수합하도록 해서 이전과 같이 이 출판사 혹은 저 출판사로부터 수합하는데 치
중하던 것에서 벗어나 훨씬 더 빨리 학습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영역이고, 또한
엔트로피 법칙을 기반으로 한 근대 시장 사회는 속하지 않은 영역입니다. 이것은 정치적 사상이 아닙니다. 이
것은 우리 삶에서 실제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우리는 20여년간 이렇게 살아왔고 이제 우리는 공유재 기반
의 생산을 마주하고 있고, 아무도 배타적인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이러한 자원들을 활용하고 있고, 특정 권리
없이 성과들을 향유하고 있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활동은 개인적일 수도 있고 협동적일 수도 있습니다. 영
리적이거나 비영리적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앞서 언급된 것처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가 창의적인 지점입
니다. 중요한 건 이 모든걸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여기서 결정적인 것은 이것을 권위로부터 분리시
키고 우리가 직접 하는 행동에서 비롯되는 우리의 사회적 관계망과 권위를 연결시킨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법
적인 체계는 행위에 대한 권위를 저 멀리 다른 곳으로 떨어뜨려 놓죠. 이게 바로 공유재가 기능하는 방식입니
다. 자 이제 우리가 여기서 뭘 발견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여기서 충만한 창조성과 재조합(리믹스)를 발견하
고, 이 컨텐츠에 영감을 준 많은 문화적 생산의 경험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문화의 생
성을 볼 수 있고 혁신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굉장히 흥미로운 것은 스펙트럼 경영 같이 작동할 필요가
없는 조건에서 이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그저 개방된 탐색을 위해 스
펙트럼을 개방하기만 했더니 그 자체로도 수많은 기업들로부터 지지를 받았고 이것이 혁신으로 이어졌습니
다. 이제 미국의 스마트 그리드 인프라와, 시장의 대다수는 저작권 없는 무선통신이거나, 저작권을 표시하지
않은 무선 보건관리를 씁니다. 대다수의 시장은 저작권이 없는 무선통신을 쓰거나, 무성통신을 쓰지 않거나,

요하이 벤클러 | 커먼즈와 자본주의의 미래

가운데서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픈 사이언스의 영역입니다.

표가 붙은 데이터가 아니라요. 통신 접근 관리 분야나, 물품 관리 분야를 통틀어 모든 분야가 이렇게나 중앙화
되어 있습니다. 1996년 제가 처음 스펙트럼 공유재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하자 상당수의 경제학자들의

020

심지어 휴대전화 광대역 시장에서도 대부분의 데이터는 무선 와이파이와 와이파이 중계기로 전달됩니다. 상

반응은 한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저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치사상이 아닙니다. 이것은 현실 그 자체죠. (엘리너) 오스트롬의 공유재 연구의 핵심 연구 대상은
Mansur Olson의 논리적 집단 행동이었습니다. 이 발상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던 것이었는데, 사람들은 스
스로 관리하고 지배하려 노력하려다보면, 실패하고 말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본연이 이기
심이 우리를 뿔뿔이 흩어버릴 것이기 때문이죠. 이들 공유재 연구들은 이 집단 행동의 이론이 더 이상 유효하
지 않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전세계 수백만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공동생산과 자발적인 관리
와 통치를 온라인으로 경험하고 있고 이것들이 우리들로 하여금 과거의 이기심에 기초한 집단 행동 이론에 반
박할 풍부한 증거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공유재에 기반한 저작권 체계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의 핵심인데
요, 이것은 바로 사람들이 스스로를 집단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법을 이용하지만 개방의 목적
을 위해 이용하죠. 공유된 가치의 가능성에 대한 회의주의가 이전에 이 논지 자체가 좌파 우파 논란을 벗어난
새로운 비판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포스트모던적인 비판 역시 제기되었습니다. 우리는 느슨한 합의를 도
고, 그것에 대해 토론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개인 가능성의 극대화하기 원하고 무엇이 유효하고, 제기능을 하
지 못하는지에 대해서 깨달아서 규범적인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계속해서 입증해 나가야 합니
다. 이론적으로 우리가 실행할 수 없다고 한 것일지라도 현실에서 우리는 해냈습니다. 우리는 전방위적인 권
력이 에워싸는 가운데서도 치외법권의 영역을 만들어냈고, 연구들은 모든 개별 컴퓨터들이 협업을 지원합니
다. 오늘날의 학회들은 위키피디아가 스스로 통치하는 방식을 연구하는데 많은 통계적 데이터를 동원하고 있
습니다. 어떻게 이 모든 자유(free)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들이 스스로를 통치하고 관리해 가는지, 어
떻게 이들 협업 모델들이 작동하는지, 그들의 협업을, 우리의 협업을 궁금해 합니다. 아마도 지난 20년간 가
장 급속도로 일어난 변화는 다양한 학문 영역을 통틀어서 일어난 합리적 이성에 대한 과학적 이해의 전환일
것입니다.
고도의 합리적 이성은 곧 이기심이라고 여기는 간교한 "경제적 인간”의 핵심 사상은 90년대 초반에 극에 달
했고 하지만 그 이후 지속적으로 진화생물학을 비롯해서 실험경제학에 이르기까지, 정치과학에서부터 조직
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그 힘을 잃게 됩니다. 지난 20년에서 25년 사이에 우리가 보
았던 것은 이기심을 가지고 간교하게 행동하는 '경제적 인간'이 아닌, 다양한 사회적 욕구를 가진 사회학자와
같은 존재들이었고 인간은 심리적, 감정적, 규범적인 규율에 반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인간 행동의
틀이 무한 경쟁에서 협업으로 바뀌는 것을 보았고, 개인으로서 존재하는 인간들은 강력하게 조직된 시스템에
의해 통제될 필요가 있다는 통념 또한,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의 자아 실현은 느슨하게 조직된 사회 체계
에서 윤리적인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탐색할 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공유재가 가져
다 주는 삶입니다.
이때 사람들은 사회성이 있고 다양성을 보장하며 헙업을 하고, 우리 행동을 규제하는 지나친 통제를 벗어나서
개인의 자아실현과 적극적 탐색 그리고 윤리적인 참여를 서로 결합시킵니다. 우리가 도달한 결론은, 협업적
인 인간 사회 구조의 개념으로의 전환이고 이것은 인간 합리성에 대한 개념과 같은 개념적인 부분 뿐 아니라
실직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역시 포함합니다. 이 다음에 Larry가 설명해 주었으면 하는 시스템과 공유
는, 앞으로 설계되어야 할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어디에서 그 설계의 답을 얻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지금 협
업의 다양한 징후들이 등장하는 것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기초과학분야에서 발견되는 특징들 뿐 아니라 충분
히 기능하는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설계적 특징을 모두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 변화가 일어나는 시발

요하이 벤클러 | 커먼즈와 자본주의의 미래

출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공유된 아이디어에 대해서 상호 이해할 수 있고, 공유된 규범적인 개념틀을 가지

와 플랫폼 설계의 미래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가는 방향이고,우리가 속한 이 조직이 미래 시장을 새로 창조하
는 일의 중심에 설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021

점에 있는 겁니다. 이것이야말로 발상의 전환이 일어나는 지점이고, 이것이 바로 과학의 미래이고, 조직 설계

오늘 강연의 마지막 주제로 가죠. 사유재산에 입각한 보상체계가 필수불가결하다는 발상과 이것이 전세
계적으로 중심 사상이 된 것에 대해 오스트롬 박사의 연구실에서 입증하고자 한 것은, 워싱턴 컨센서스
(Washington Consensus) 라고 하는 미국과 영국의 동일한 문건의 확장판이 지속적으로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협약들이 오랜세월 인류가 활용해 오던 지역기반의 지식을 파괴했고 초사회적인
동기들을 흩어왔을 뿐 아니라 사회적 동력의 메커니즘을 위축시켜왔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것들을 보이지 않
게 가리워 왔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에겐, 전 이 방에 있는 우리는 이미 특허와 저작권이 가져오는 구조적
인 문제에 대해서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고 반복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것들은 혁신과 창조성을 오히려 약화시
키고 있고 이 발상은 자발적인 행동보다는 교환가치만이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고 하죠. 이것은 사유재산이 전
혀 작동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사유재산이 근본적인 도구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도 의미합니
다. 사유재산은 그저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많은 것 중에 한 부분일 뿐이죠. 이것과 똑같은 이미지를 많이들

우리가 공적으로 그리고 정치적인 힘에 대해서 이해하기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에 우리가 속한 정보 환경에서
우리의 표현의 자유가 가장 핵심적인 자유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창작자로서 뿐 아니라 정치적인 활
동가로서 함께하는 순간이 될 것이고, 더 나아가서 실질적인 정치적 참여의 기반을 만드는 순간일 것입니다.
그 기반을 통해서 이들 운동을 함께하는 어떤 이들을 정치에 참여시킬 수 있을 겁니다. 해적당이든, 다른 사회
적 운동이든, 하지만 이제 절대적으로 정치의 중심에 서게 되겠죠. 이제 우리가 공유재의 발상과 그것의 역할
에 대해서 정리해보자면, 사람들이 효과적인 잡단 행동을 함으로써 어떻게 그들이 자원을 활용할지 스스로 결
정하는 것이고 이것은 곧 우리가 다양한 동기와 욕구에 반응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경제적인 재화는
우리에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광범위한 사회적 욕구와 합리적이고 윤리적인 상호 기여를 합니
다. 이 경우에는 나보다 영향력이 적은 사람도 없고 개인은 자신을 둘러싼 다른 사람들을 해치지 않고서도 자
신의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사유재산과 시장, 그리고 국가의 기획만이 세계를 조직하고 관리할 유

Networked Information Economy | Yochai Benkler CC-BY 2.0

요하이 벤클러 | 커먼즈와 자본주의의 미래

가지고 있을 것 같아요. 눈길을 끄니까요.

씬 더 풍성한 방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유재를 통해 나타나는 협력적인 사회적 행동들은 성장과
혁신을 지지합니다. 이것은 반-성장주의가 아닙니다. 이것은 더욱 지속가능한 성장의 틀을 제공하는 것이고,

022

일한 길이라고 했던 이야기는 완벽히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우리는 이것들을 사회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훨

윤리적 차원의 지속가능성을 제공하고, 어쩌면 우리가 생태계적인 환경을 고려할 때 이해해야 할 최대의 도전
과제일수도 있습니다. 또한 어쩌면 더 나아가서 생산과 자원 관리에 대해 우리가 도달한 새로운 이해와 결론
들이 더 뿌리깊게, 사회적으로 이미 내재화된 행동양식들일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사회적인 내재화를 통해
서 시장을 해방시킬 수 있고 제대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얻을 것은 새로운 성
취물들과 통제 밖에서 기능하는 것들입니다. 우리는 자유야말로 개인과 집단 모두에게 효과적인 자기통치라
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것이 개인에게 한정된 일련의 권리들보다 훨씬더 효과적이라는 것도요. 그리고
우리는 사유재산 기반의 시장이 이러한 협약들외에도 사유재산을 강요하기 위한 여러 담론들로 우리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람들에게 의지하고 그들의 창조성의 자유를 북돋아주면
굉장히 창발적인 것들이 공동체 안에 일어나게 됩니다. 또 하나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이해해야 할 담
론은 여러분이 사유재산에만 편향된 시각을 가졌을 때 상황들이 정말 나쁘게 왜곡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
는 것입니다.

동등계층 생산입니다. 자유 소프트웨어의 핵심 프로토콜이 바로 이것인데요. 여러분이 이미 가지고 있는 준
비된 바로 그 시스템이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할 자유를 제공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
로 여러 분야에 걸쳐서 이런 협업 시스템을 만들었죠- ECP, IPN, HTML, 드루팔들같은 개방형 표준(open
standards)이 이에 해당하죠. 우리는 실제로 이 현상들을 보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생색내기에 그치지 안습
니다. 다른 한편으론, 이것은 사소한 변화와도 거리가 있습니다. 이건 결코 사소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반복되는 실패를 지켜봤습니다. 이것은 버튼 하나면 끝나는 단순한 작동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가 계
속 지켜나가야 할 것이고, 우리는 멈추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자유, 창조성 그리고 공유재
를 위해 필요한 핵심적인 역량이 무엇인지 알아내야 하고, 협력적인 동료들로 이루어진 대안적인 플랫폼을 계
속해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명백하게, 가장 먼저 등장한 이 분야의 사례는 과학 출판 분야의 오픈 액세스
입니다. 기존의 출판사들과 타협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지만, 그냥 우리 자신의 것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
법이라는 발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게 제가 구별해내고 싶은 지점인데요,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시장 기반
의 탈중심화된 영역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행위자들입니다. 우버(Uber)나 태스크래빗(TaskRabbit)
은 공유경제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대외적으로 공유경제라고 평가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아닙니다. 우리에
게 필요한 것은 계속해서 인간 행위에 있어서 사회적 의미라는 것이 무엇인지 제시하는 것입니다. 그것이야말
로 기술적인 설계구조 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입니다. 아마존의 기계식 터키어는 일종의 노동 소외의 형태인
데요, 이 회사는 생산성에 방해가 된다고 알려져 있는 직원들의 대화를 막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요, 이 장치를
구축하느라 발생한 처리 비용이 천문학적이었고 아무도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거나 그런 환경에서는 어떤 공
유 플랫폼도 기능하지 않죠. 그 어떤 협동의 플랫폼도 가능하지 않은 채 분절된 플랫폼만 존재하는 거죠. 에어
비엔비(Airbnb)같은 공유경제는 카우치서핑의 반대 개념이고 카우치서핑은 그 자체로 경쟁력이 있죠.
우리는 공유라는 것은 사회적 관계지, 시장의 구조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유가 무엇인
지, 사회적인 것이라는 것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돈이 하나씩 원래 형태를 잠식해 나갈 겁니
다. 이건 수학적인 계산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이걸로 밥벌이를 하기도 하죠. 하지만 핵심 윤리는 공유의 핵
심 윤리로서, 소위 말하는 시장적 교환을 중심에 두는 윤리의식에 반하는 그것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활동주
체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제가 말하려고 하는건, 우리가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할때 거기에는 현실 세

요하이 벤클러 | 커먼즈와 자본주의의 미래

자 이제 3-4분 정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해 보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는

계를 유지하게 하려면 혼합된 모델을 찾아내야 합니다. 내일 우리가 써밋 둘째날 만나게 될 모델은 이러한 맥
락에서 흥미로운 사례일텐데요, 한편으로는 사용자들이 동영상을 번역하면서 동료로서 협업하도록 유도하지

023

계의 긴장 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협력적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할때 협업과 공유를 통해서도 생

만, 다른 한편으로는 수익을 창출하도록 하죠. 하지만 그 형태 역시 협동의 형태죠. 이것은 다른 일회성의 실
험체들과는 다른 모델로, 실제 플랫폼을 구축하려 한 것이었고, 상당수의 카셰어링(자동차 공유) 경험은 그
러했습니다. 하지만 이 경험들은 협력의 형태로 비용이 지불되도록 개발 초기부터 의도되었고 소유자와 사용
자 간의 교환이 자체적인 내부 통화 체계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이것 역시 완벽한 해답은 아닙니다. 우리
는 또한 이미 사회적으로 시장논리가 내재화된 지식으로부터 공유재를 되찾아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
든 시장이 착취적인 모델로 기능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야합니다. Gore같은 회사의 경우를 보면, 만
명의 공동소유자가 있고, 그들 사이에는 위계구조가 없고 수평적 상호 관리만 있을 뿐입니다. 이것도 일종의
모델이 될 수 있죠. 제가 살고 있는 보스턴에서는 작년에 저가의 식료품점에서 엄청난 파업이 있었는데요, 파
업은 주로 빈곤층의 지역, 혹은 중저소득층 인구 밀집 지역의 지점들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회사 전체의 집단
행동은 회사 전체의 파업같이 보였는데, 조직화되지 못한 것은 CEO에게 협상할 노조가 없기 때문에 그런 것
이었고 왜냐하면 그중 단 하나의 가게를 소유한 두명의 사촌 지간이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은 주주가치 모델
(shareholer-value model)의 방향으로 전환한기를 원했고, 다른 한명은 거기 있는 직원들이 모두 이해관
사적 소유권을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선택권이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공유된 사적 소유권으로서 근로자,
소비자, 그리고 소유자들이 모두 공통된 사회적 기업의 부분으로 존재하는 형태로 갈지, 아니면 주주가치 모
델로 전향할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모든 회사마다 거치게 해야 합니다. 이것을 법을 통해 보다 보
편적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동료 실용주의 입니다. 시민의식(citizenship)은 Peer self-governance를 모델로 합니다.
제가 앞선 강의에서 더 알고 싶은 것이 이부분인데요, 현재 우리는 시민적 해킹행위(civic hacking)의 시도
들 발견합니다. 그리고 대안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여러 사례 역시 존재하죠. 이제 우리는 바르셀로나
시에서 성공한 시도를 보게 될 텐데요, 공유재와 관련한 바르셀로나 시의 노력은, 공유재에 관한 정치적 참여
를 구축하려는 노력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페파'라는 사회적이동을 겪게 되었고 이를 정치적 시스템 내부로
통합시키려는 노력을 했고, 더 나아가 플랫폼을 발전시키려 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시각에서 볼때는 한
개나 두 개의 의석을 의회에서 확보하는 것으로 성공한 후에도 계속해서 참여를 이어나감으로써 이들을 계속
함께 주시할 수 있게 말이죠.
자 이제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가끔 여러분이 위키피디아에 들어가면, 로르샤흐 검사(Rorschach test)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들 이 의미를 보게 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오픈 액세스를 위한 저작권 전투에 홀로
처해 있다면, 만약 여러분이 그저 확장적인 저작권과 특허만을 원하는 사람과 한 방에 있게 된다면, 정확하게
여러분은 특정한 전장에서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다니는 회사의 지배구조를 재구조화 하려는
사람과 한 방에 있다면, 정확하게 그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예들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우리가 그 순간에 인식해야 할 것은 21세기 초의 자본주의 역사 중에서 지적으로 매우 가치있는 한 순간
에 속해 있다는 겁니다. 우리는 지난 40년간을 지배해 온 뿌리깊은 사상의 종착점에 서 있는 겁니다. 우리가
뒤로 할 그 사상은 단순히 고차원의 이론에 그치지 않고 매우 실제적인 경영 전략 사건들과 연결되어 있고, 착
취적 자본주의 모델로 존재했던 것이죠. 그것이 유일한 모델이 아니고, 다른 대안적인 모델이 존재하고, 그리
고 우리가 그것이 핵심이라는 것을 대변합니다.
감사합니다.

요하이 벤클러 | 커먼즈와 자본주의의 미래

계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파업을 통해서 얻고자 했던 것은 어떤 형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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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이 벤클러 | 커먼즈와 자본주의의 미래
Graphic recording | Jinho Jung CC-BY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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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커먼즈를 재정의하다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 M E SSAGE

What I learned from CC

Jay Yoon | CC KOREA CC-BY 2.0

윤종수

Jay Yoon

CC Korea 프로젝트 리드, 글로벌 CC 이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10년 전 CCL 한국버전을 런칭하고, 지적재산권, 인터넷거버넌스 등의 분야에
서 정보 공유, 자유 문화 운동을 오랫동안 펼쳐왔다. 현재 법무법인 세종의 파트
너 변호사로 주된 업무분야는 지적재산권, 인터넷, 개인정보보호, 미디어 콘텐
츠, 방송, 정보통신, 엔터테인먼트 등과 관련된 분야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를 재정의하다

026

동영상 스크립트 번역
CC 배수현

윤종수 | CC Korea 프로젝트 리드

슬라이드 보기

https://www.youtube.com/
watch?v=YxBdPTYpNuo

동영상 보기

10년 전인 2005년 CC Korea가 출범했습니다. 그 때 이래 저는 CC 운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커먼즈'를 위한 것입니다. 커먼즈란, 사회의 모든 이들이 이용할 수 있고, 재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
를 말합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창의성과 생각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해주는 CCL의 적용이 증가함
에 따라, 지금까지 방대한 양의 커먼즈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는 그보다 '크리에이티브,' 즉

제가 창의성이라는 말로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CC 그 자체입니다. 이 로고가 뭔지 다들 아실 텐데요. 저작
권, 즉 “모든 권리 보유 (All rights reserved)”라는 것이지요. 여러분 모두가 매우 익숙한 로고와 개념일 것
입니다. 이 재치있게 바꾼 로고도 참 창의적입니다. 하지만 가장 창의적인 건 “일부 권리 보유(Some rights
reserved)”라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가 “모든 권리 보유”라는 말처럼 저작권을 행사하거나 보유할
수 있다면, “일부 권리 보유”도 또다른 옵션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작은 변화가 우리 문화에 커다란 변화
를 가져왔습니다.
저는 CC의 법조인들이 그렇게 창의적인 사람들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 자신이 법조인이라 너무
잘 압니다. 아주 특이한 경우지요. 배타를 위한 저작권 대신, 배타를 막기 위한 저작권. 개방성과 연결성의 극
대화함으로써, 개방성과 연결성으로부터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 사람들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함께 잘 사는 길임을 알려주는 것. 이 얼마나 창의적인지요! 이러한 접근과 이런 개념, 이런 생각은 제

codeNamu | Jay Yoon CC-BY 2.0

윤종수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를 재정의하다

창의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로 '해킹'입니다. 그러나 그 해킹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해킹은 시스템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망가진 시스템을 고치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리차드 스톨먼은 초기 해커 중 한 명이자 자유소프트

027

가 지금까지 본 중 가장 창의적인 태도입니다. 이 창의성의 측면에서 우리가 CC를 통해 하고 있는 활동은 바

웨어재단 설립자인데요. 그는 해커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그 누가 가능하다고 믿는 것보다도 더 흥미진진
한 방식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기를 원하는 사람, 그래서 ‘자 얼마나 훌륭한지 봐라. 이게 정말 될 거라고는 생
각 못했을 걸!’하고 뽐낼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 이것이 해커들이 활동하는 방식입니다.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기 위한 해킹인 것입니다. 그리고 CCL은 제가 설명한 것처럼 뒤떨어진 저작권 시스템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해킹합니다.
또 우리는 정부도 해킹할 수 있습니다. 코드나무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시민들, 즉 개발자, 기획
자, 디자이너 등 많은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찾고, 그 문제를 정부와 어떻게 협력해 해결할 지를
고민합니다.
그들은 우리 사회의 거버넌스에 있어 활발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부 재정을 샅샅이 살펴보고
문제가 무엇인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찾아내기 위해 애씁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투명
정부 재정 프로젝트인데요. 코드나무 커뮤니티는 정부 부문과 함께 이 훌륭한 프로젝트를 위해 노력해왔습니
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transparency.codenamu.org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또 일상을 해킹하고 있기도 합니다. 공유허브는 다양한 공유 문화에 관한 정보를 큐레이션하고 공유에 관심
있는 개인과 단체들을 연결해주는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3년 동안 공유허브는 일상 속의 공유 경험을 전하고,
또 공간, 물건, 재능, 재능, 경험, 시간, 콘텐츠 공유 서비스 등 많은 스타트업 공유 서비스들을 지원해오고 있
습니다. 저는 CC Korea 자원활동가와 사무국도 해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창작과 공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을 꿈꾸는 해커가 되기를 원합니다. CC, 공유허브, 코드나무. 이러한 것들이 제가 CC로부터 배운 점
이고 이것이 제가 CC를 통해 해 온 방식입니다.
2005년, 미국 보스턴에서 첫 CC 서밋이 열렸습니다. 사진 알아보시겠는지요? 이 때가 제게는 전환점이었
습니다. 훌륭한 분들을 만났고, 훌륭한 생각, 다양한 영감을 그 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10년이 지났네

Sharehub | Jay Yoon CC-BY 2.0

윤종수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를 재정의하다

다. 정부가 공개한 재정 데이터를 이용해 이 문제와 정부 재정 상황을 보여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

렀던 걸 기억합니다. 기억나세요? 그는 여전히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미안하네, 마이클. 자네에겐 잊혀질
권리가 없어. 지미 소리아노도 있었습니다. 전 CC 필리핀 프로젝트 리드로 CC 커뮤니티에 큰 기여를 했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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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여러분 중에서도 그 곳에 계셨던 분들이 있으실텐데요. 10년이 지났습니다. 한 고독한 남자가 노래를 불

이십니다. 하지만 이제는 저희 곁에 없네요. 나의 옛 친구여. 그리고 이 청년을 아실 겁니다. 이 친구는 CC를
만든 사람들 중 한 명이자 CC 커뮤니티의 매우 열정적인 활동가였습니다. 그는 이제 영원히 저희 곁을 떠났습
니다. 그리고 바셀 카다피. 훌륭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다양한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큰 기여를 한
친구입니다. 그는 5년 전인 2010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바로 이 자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는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2012년 3월 15일, 시리아 사태가 일어난지 1년이 되던 해,
그는 시리아 정부에 의해 억류되었고 그 때 이후로 그의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감시에 대한 공포는 자유롭
고 열린 인터넷의 파편화를 야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넷을 통제하려는 시도는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

Bassel Khartabil | Joi Ito CC-BY 2.0

이 두 권의 책을 아실텐데요. 2001년 출간된 “아이디어의 미래”와 2006년 출간된 “네트워크의 부”입니다.
이 두 명저의 저자를 이 자리에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요하이 벤클러는 “네트워크의 부”의 저자로 이 자리
에 와계십니다. 로렌스 레식은 “아이디어의 미래”를 집필하셨으며 역시 이 곳에 오셨습니다. 레식은 여러분
을 만나기 위해 아침에 도착해 오후에 돌아가실 예정입니다. 이 책들의 한국어판이 나왔습니다. 왜 한국어판
이 최근에야 출간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침내 한국 독자들도 한국어판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이 두 책의 서문을 쓰는 특권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책을 처음 접한 건 7~8년 전이었지만 서문
을 위해 다시 읽었습니다. 책이 나온지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더군요. 그런데, 그 책들은 현재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우리가 감내해야 할 싸움에 대해, 우리가 품고
있는 것과 같은 희망에 대해, 우리가 겪고 있는 좌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오늘날
우리가 갖고 있는 것과 모두 같았습니다. "아이디어의 미래"에서 한 문구를 찾았는데요. 원래 마키아벨리의 말
인데 레식이 "아이디어의 미래"에서 인용한 문구입니다. “혁신은 옛 체제에서 번창을 구가한 모든 이들의 적
이다. 그러나 새 체제에서 번창할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도 겨우 미지근한 지지만 받을 뿐이다. 그 이유는 부분
적으로는 두려움 때문이고 또 다른 면에서는 경험에 의해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것을 신뢰하기가 힘들기 때문
이다.”

윤종수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를 재정의하다

다.

029
우리의 임무, 비전, 여정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혁신가로서, 해커로서 우리의 임무를 계속해나가고 있습니
다. 하지만 우리는 이 여정이 길고 긴 길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 훌륭한 분들은 CC Korea 사무국 직
원들인데요. 몇 달 동안 이 행사를 준비해왔습니다. 적은 인력이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이 행사와 여러
분을 위해 헌신해왔습니다. 그들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긴 여정을 떠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분은 우리 민주주의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새로운 임무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해커들, 이
런 분들이 10년이고, 20년이고 맡은 임무를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여정은 “희망이 보일
때 기뻐하고 고난이 있을 때 견디며, 해가 지나도 이어질 긴 투쟁”입니다. 존 F. 케네디의 말인데요. 제가 참 좋
아하는 문구입니다.
지치지 마십시오. 좌절하지 마십시오.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우리는 2년 전 아르헨티나에서 만났었고, 여기
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각국의 CC 팀들을 포함해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이 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운을
잃지 마세요. 서로 기운을 붇돋아주고, 서로 에너지와 영감을 주고 받으세요. 저는 여러분이 이 행사를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처럼 느끼시길 바랍니다. 이제부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어떤 좋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입
니다. 이 행사가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윤종수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를 재정의하다

The Future Of Ideas & The Wealth of Networks | Jay Yoon CC-BY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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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수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를 재정의하다
Graphic recording | Jinho Jung CC-BY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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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강연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 M E SSAGE

Special keynote

Lawrence Lessig | Sebastiaan ter Burg CC-BY 2.0

로렌스 레식

Lawrence Lessig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공동 설립자, 하버드 로스쿨 교수

법학자이자 디지털 시대에 저작권의 한계를 지적하고 정보 공유, 자유 문화 운
동을 전세계적으로 펼치는 사회 운동가로, 그런 고민의 과정에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를 공동 설립했다. 현재는 자유소프트웨어재단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의 이사를 맡고 있다. 저서로 <코드>, <아이디어의 미래> <자유문화> 등이 있다.

특별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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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스크립트 번역
CC 배수현

로렌스 레식 | CC 공동 설립자, 하버드 로스쿨 교수

https://www.youtube.com/
동영상 보기
watch?v=vud1p3cXHXI

이 자리에 서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태평양 반대편에 있을 때의 삶보다 훨씬 더 좋네요. 아시다시피 제가 지
금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기 때문에 제가 대통령 후보감이라는 걸 보여주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미
국 대통령은 이따금씩 해외 미군에 극비 방문을 하거든요. 몰래 사라져서는 한 12시간 동안 종적을 감추었다
가 갑자기 아프가니스탄이라든가 이라크에 짠 하고 나타나는 거지요. 그래서 저도 군대에 극비 방문을 해야겠
다 생각했습니다. 이곳에 모인 자유 문화의 군대를 방문해야겠다, 하고요. 그래서 어제는 뉴욕에서 토론을 마
치고 아무도 모르게 사라진 다음,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 저의 친구이자 가족, 자유 문화의 군사들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너무도 훌륭하게 우리의 신념을 전진시켜나가고 계십니다. 우리의 신념에 대해서
리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늙은이들이 젊은 여러분에게 어디에서부터 왔는지를 상기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CC 프
로젝트의 시작은 사실 소송 실패의 결과였습니다. 제가 1990년대 말 하버드 로스쿨에 있었을 때, 미 의회에
서 소니 보노 저작권 보호기한 연장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 결과는 저작권 보호기한이 20년 늘어나게 되
는 것이었지요. 우리는 에릭 엘드레드라는 사람을 대신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에릭 엘드레드는 온라인 출
판업자로, 곧 퍼블릭 도메인에 들어가게 될, 아니 이미 퍼블릭 도메인이 되었어야 할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를
출판하려고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번 법안이 의회에서 또 통과되면 40년 동안 저작권 보호기한을 11차례
연장하는 결과를 맞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법대 교수로서, 운동가가 되겠다는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고
그저 도서관에 죽치고 앉아 관심있는 것에 대해 끄적이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그

Lawrence Lessig | CC Korea CC-BY 2.0

로렌스 레식 | 특별강연

는 요하이 벤클러 교수가 어제 그 누구보다도 명쾌하게 요약해주셨습니다. 저를 환대해주셔서, 그리고 이 자

에게 찾아가 이번 의회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 결정이 제한적 기간 동안의 저작
권 보호라는 저작권법 취지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 너무 자명했으니까요. 에릭 엘드레드는 좋다고 했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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땐 누가 읽거나 말거나, 제가 뭘 쓰든 상관이 없었거든요. 그렇게 저는 에릭 엘드레드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

리는 이 사건을 대법원까지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대법원에 가기 직전 에릭 엘드레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이길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일이 단
순히 소송에 그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당신이 커먼즈를 위한 재단을 만들겠다고 약속해주세요." 물론 저는 우
리가 이길거라고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좋다고, 약속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쉬운 약속이었지요.
왜냐하면 이기기만 하면 재단을 만들고 조직을 만드는 등 온갖 일들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래서 약속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대법원에서 졌습니다. 그 패배의 결과로 여러분이 태어난 겁니다. 소송에서 졌을 때 에릭
엘드레드에게 한 약속을 지켜야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약속을 위해 몇 명이 모였습니다. 그 중 에릭 살츠만
도 저 뒤에 있고, 마이크도 뒤에 보이네요. 할 아벨슨, 제이미 보일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버드의 어느 사무
실에 앉아 장차 크리에이티브 커먼즈가 될 이 조직을 어떻게 만들지를 고민했습니다.
초창기 기억을 떠올려볼 때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그저 법적 논쟁에 불과해 보이는 이런 문제에 젊은 기
술 커뮤니티를 참여시킬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특히 초창기 거둔 성과 중 하나는 당시
14, 15세쯤 된 한 소년을 설득한 일이었습니다. 아론 슈와츠에게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의 기술 아키텍트가 되
어달라고 설득했던 겁니다. 좀 끈질긴 구애가 필요하긴 했지만 그에게 이게 그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말하
리에이티브 커먼즈가 출범되던 2002년 그가 CC의 기술적 구조에 대해 소개하는 장면을 찍은 영상입니다. 그
는 연단의 이 정도에 서서 800명의 관객 앞에 서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가 어떠한 것이 될지에 대해 이야기
했고, 그것이 CC의 출발이었습니다. 그러나 CC의 출범에서 가장 큰 변혁의 순간은 누군가가 왜 이걸 전세계
적인 운동으로 만들지 않느냐고 말했을 때였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CC를 국제화하는 일에 착수했습니다. 그
리고 10년 전 한국에 왔을 때가 지금도 기억납니다. 그 전까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CC가 이토록
세계화되었음에 깊이 감명을 받았었지요. 윤종수 리드가 한국에서 판사들과 변호사들을 모아 한국에서 행사
를 열었는데, 어느 한 작은 방에 모여있던 장면이 기억이 납니다. 전부 정장을 차려입은 사뭇 진지한 사람들이
었습니다. 진짜 변호사와 판사들이었지요. 거기다 한국 고위 법관이라니요. 제가 방을 잘못 찾았나 싶었습니
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CC에 대해 함께 이야기한다는 건 전혀 듣도 보도 못했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진짜 변
호사들이 모여 CC와 관련해 저작권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CC Korea 프로젝트를 시작한 모임이 진짜 있
었던 겁니다. 그렇게 저는 그 분들이 한 일에 정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윤종수 리드는 언
제든 지구 반대편에서라도 저를 불러올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이것이 이 놀라운 에너지로 가득한 운동이 시
작된 사연입니다.
CC Korea는 CC가 무엇인지에 관한 생각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힘이 되어왔다고 생각합
니다. 왜냐하면 윤종수 리드가 설명했듯 CC Korea는 단순히 저작권에 관한 운동을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
니다. 단지 지적재산 분야에서의 공유의 개념에 대한 운동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큰 개념에서의 공유와 협
업에 관한 것입니다. 요하이 벤클러가 연구를 통해 구조화하고 매우 세밀하게 설명하고 있는 개념이지요. 이
러한 것이 이곳 CC Korea에서 자라나고 있으며, 또 어떻게 커나가고 있는지를 보면서, 뿌듯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그 때 이래로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승리도 있었고, 비극도 있었고, 순교자들도 있었습니다. 바셀은 아직
도 시리아 감옥에서 자신의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으며, CC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들이 그를 지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곳 한국에서 우리와 함께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5년 전 저도 이 곳에서 바셀과 함께 있었습니다. 당
시 했던 연설이 있었는데 미국에서 그 연설과 관련해 고소를 당했습니다. 강연 자료로 리믹스 동영상을 사용

로렌스 레식 | 특별강연

자, 그도 마침내 동의하면서 아키텍트가 되어주었습니다. 그 때의 유명한 동영상을 지금도 볼 수 있는데요. 크

늘 여기 돌아오기가 좀 무서웠습니다. 어쩌면 변호사들이 저를 잡아 넣으려고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닌가 해서
요. 하지만 없는 걸 보니 다행이군요. 5년 전의 그 행사는 우리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자축했었습니다. 그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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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는데 1년 뒤에 소송 통지를 받았습니다. 제가 저작권을 위반했다고 저작권자로부터 협박을 받아서 사실 오

에 오기 전, 제가 아론에게 무엇을 해야한다고 조언하던 관계가 반전되었던 것이 그 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2007년 제가 저작권과인터넷 정책에 대한 제 마지막 책을 마무리하고 있었을 때, 아론이 찾아와 요즘 뭘 하
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자랑스레 제 책을 보여주고는 곧 예정된 제 첫 TED 강연에 대해 이야기해주었습
니다. 그러자 "저작권과 인터넷에 관해 매달리고 계신 문제들에 있어 왜 진척을 볼 거라고 생각하세요? 우리
가 이렇게 심각하게 부패한 정부 아래에서 살아가는 한, 그런 문제들에 대해 진척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하세
요?"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론, 그건 내 분야가 아니야.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고."하고 대답했습니
다. 그러자 그는 되물었습니다. "학자로서요?" "그래, 학자로서. 그건 내 분야가 아니야. 나는 저작권과 인터
넷 학자일세." 하고 저는 답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말했습니다. "그렇군요. 하지만 시민으로서는요?" 그 순간,
그가 한 일은 저에게 부끄러움을 느껴 이 운동을 떠나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그에게 부끄러움을 느끼도
록 해서 CC의 근간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도록 했던, 그 운동을 말입니다. 그는 제가 부끄러움을 느껴 이 운동
을 떠나, 제 인생을 성장시키고 상당 부분을 할애하게 하도록 한 지금의 이 싸움을 과감히 벌이도록 한 것입니
다. 이 싸움은 우리들 중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고 느꼈던 바로 그 순간, 그리고 그가 그토
록 심오한 방식으로 벌여온 그 싸움의 짐에 굴복해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했던 바로 그 순간 제 삶을 사로잡아
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것을 보는 것, 그리고 여러분이 발전시켜온 생각들이 퍼져나가는 것을 보는 것만큼 저
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윤종수 리드가 제게 "한국에 와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을 때, 저는 모든 일이 끔찍하리만치 어렵고 비
참한 세상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었습니다. 대선 출마의 유일한 행복은 사실 사람들을 만나고,사람들에게
생각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을 뿐, 그 밖의 모든 것들은 이 쪽 전문 용어로 말하면 소위 헛소리일 뿐이었
습니다. 그 모든 것들을 해야만 하는 끔찍한 경험을 하고 있을 때, 윤종수 리드가 제게 "와서 그냥 잠깐이라도
있어만 달라"고 얘기했을 때,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기에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강력하
고, 번영하고 있는, 너무도 많은 측면에서 중요한 이 운동에 다시 돌아와, 여러분과 함께 지금껏 이룩한 것들
을 축하하고 이 새로운 세대가 CC와 공유 문화를 위해 앞으로 해나갈 모든 것들을 함께 그려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정말 고마운 마음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 오후에 함께 좋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로렌스 레식 | 특별강연

버렸습니다. 그 관계의 변화로 저는 떠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 시작에 관여한 것을 되돌아보고 그것

035
로렌스 레식 | 특별강연
Graphic Recording | Jihyun Lee CC-BY 2.0

036

디지털 시대의 창조적 공유 자원의 중요성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 M E SSAGE

Importance of Creative Commons in the Digital Era

Keynote pannel | CC KOREA CC-BY 2.0

윤종수, 로렌스 레식, 요하이 벤클러, 라이언 머클리
Jay Yoon, Lawrence Lessig, Yochai Benkler, Ryan Merkley

작년 10주년을 맞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운동의 탄생과 성장을 지켜보고 현재
를 이끌어가는 네 명의 전문가가 디지털 시대에 공유와 창조적 공유자원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제시하고, CC뿐만 아니라 공유와 자유
문화 운동 전반에서 함께 고민하는 문제들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는 자리
였다.

디지털 시대의 창조적 공유 자원의 중요성

037

동영상 스크립트 번역
CC 발룬티어 박지홍

윤종수 | 로렌스 레식 | 요하이 벤클러 | 라이언 머클리

https://www.youtube.com/
watch?v=_fXpXl-BsWA

동영상 보기

윤종수: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진행을 맞게 되어 영광입니다. 여기에 계신 분들과 오늘
특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어떠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셔도 좋습니다. 질문을 받는 프로그
램이 작동하지 않는 것 같으니 전통적인 방식으로 손을 들고 질문을 받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청중들이 질문을 던지기 전에 제가 먼저 질문을 하겠습니다. 한 독자가 요하이 벤클러 교수님의 책을 읽고 보
이해하기 쉽게 쓰여졌는데, 그렇게 바뀌신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요하이 벤클러: 저는 최대한 독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많은 내용을 전달하고자 레식 교수의 방법을 따라
한 것입니다. 책을 쓸 때는 선택을 고려해야 합니다. 조금 더 학문적인 요소에 중점을 둔 책, 즉 이 책도 제 예
상보다 많이 판매되기는 했지만 어쨌든 조금 좁은 범위의 학구적인 청중을 예상할 때가 있고, 조금 더 넓은 범
위의 소통을 하고자 할 때가 있습니다. “네트워크의 부”를 집필할 당시에는 적어도 제 마음 속에 아이디어들
을 정리하고 학문적으로 적절한 형식으로 책을 집필하여, 조금 더 넓은 대중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을 감수
하더라도 학계에서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길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반면 “펭귄과 리바이어던”을 집필할 당
시에 저는 정말 다양한 분야/영역에서 여러 종류의 업적들이 융합되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서로
다른 분야를 잘은 알지 못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우
리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전문가가 되고 교육을 받는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책은
각기 다른 목적으로 쓰여지기 때문에, 다음 책이 어떤 식으로 쓰여질지는 모르겠습니다.

Jay Yoon | CC Korea CC-BY 2.0

대담 | 디지털 시대의 창조적 공유 자원의 중요성

내주신 질문입니다. “네트워크의 부”는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들이 다소 있었으나 “펭귄과 리바이어던”은

기 위해 행사에 참석했던 어떤 교수가 이 행사가 저작권에 관한 것이라고 듣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는 저작권을 보호해야 합니다. 우리는 해적질을 막아야 합니다." 제가 이 말을 듣고는 통역을 하지 말아달라고

038

윤종수: 레식 교수님은 아까 10년 전의 어떤 행사를 말씀하셨는데요.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당시 축사를 하

부탁했습니다. 제가 2년 전 보스턴에서 질문했던 것을 기억하십니까? 왜 (당시 미국 국회를 바꾸려는) 힘든
도전을 이루고자 하시는지 물었지요. 또 제가 이것이 가능하다고 보시냐고 물으니 가능하지 않다고 답하셨지
요. 그럼에도 누군가는 이 일을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의미셨나요? 또 당시 대화중에 이 도

Lawrence Lessig | Sebastiaan ter Burg CC-BY 2.0

로렌스 레식: 저는 처음에는 매우 비관적인 사람이었지만, 점점 더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
고 이 주제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론의 영향으로 뛰어들게 된 이 문제에 대해 지
금 미국에서는 민주당, 공화당 할 것 없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있는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라는 사람을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미국 대선 후보인데요. 미국인들은 도널드 트럼프에 관해
서는 박사입니다. 왜냐하면 8주 동안 TV만 틀면 그에 대한 이야기만 나왔기 때문입니다. 매일, 매 시간대에,
매 뉴스마다 그에 대한 보도를 했습니다. 그가 연설을 하고 나면 한 시간이 넘도록 그 연설에 대한 방송이 이어
졌습니다. 심지어 현 대통령보다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방송이 많이 나왔습니다. 미국 언론의 문제이지요. 도
널드 트럼프는 두 번째 대선 후보 토론에서 다른 대선 후보자들에 대해, "저는 기본적으로 여러분을 모두 소유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신들도 알다시피, 제가 여러분 모두를 후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하고 말했습
니다. 그러자 다른 후보자가 말했습니다. "아니요, 당신이 후원을 하고 싶으면 상관없지만, 저는 당신에게 후
원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공화당 예비선거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이 그들을 후원하는 사람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고 점, 또 그 후보자들이 대중에게 이로운 결정을 할 것이라고 믿을 수 없다는 점이 언급
되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입니다. 이는 마치 1970년대에 공산당 간부들이 공산당에 대해 비판한 것과 비
슷한 상황입니다. 맞습니다. 정말 들어보지 못한 일이고, 또 그러한 정치적 견해를 가진 미국인들로 하여금 매
우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선거에서든, 다른 선거에서
든, 우리는 우리의 정부가 (이런 면에서) 얼마나 부패한 지를 보고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에 대
한) 우리의 자각이 어떤 반응을 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당시에 윤 변호사와 이런 대화를
나누었을때는 비관적이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내부의 사람들로 하여금 문제를 자각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인 만큼, 또 그들로 하여금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일이 어려운 만큼,
저는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 디지털 시대의 창조적 공유 자원의 중요성

전이 매우 길고 외로운 여정이 될거 같다고 하셨는데, 도전이 성공할 거라고 예상하시는지요?

CC커뮤니티를 경험하며 느낀 점은 무엇입니까? 이 커뮤니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039

윤종수: 머클리씨, CC커뮤니티와 함께한 지 얼마나 되었습니까? CEO로 일한지 2년 정도 되셨지요?그동안

라이언 머클리: 제가 작년 6월 14일에 취임했으니, 1년보다 조금 더 된 것 같습니다. 어제는 저에게 매우 즐
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 방에 모인 사람들 중 다수가 있었고. 우리는 컨퍼런스 공식 시작 전야제로서의 하루
를 보냈습니다. 어제 레식 교수는 단순히 CC 라이선스를 넘어서, 지역 커뮤니티의 아이디어를 모아 토론하고
공유하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의 국제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처음 CC에 왔을때는, 네트워크에
얼마나 큰 힘이 있는지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를 가장 열정적이게 만드는 것은, 법과 제도의 변화가
어떻게 제도화 되어 있는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는지를 하는 점입니다. 또 제가 생각해보고 싶은 점은, 공유
의 가치를 믿는 사람들이 이렇게 같은 날, 한 자리에 모였을 때, 우리가 가지는 기회가 무엇인지에 대한 것입
니다. 우리는 밑에서부터 우리가 추구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저는 대중이 정부
로 하여금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가진 대중의 참여는 논의
되어야 할 것들에 대한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하고, 정부가 대중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할 것입니다.
앞으로 3일동안, 앞서 언급한대로 대중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어떠한 노력을 할 수 있는지 우리가 마주하고
터 어떤 노력들을 함께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Ryan Merkley | CC Korea CC-BY 2.0

윤종수: 좋습니다. (청중을 향해) 여러분에게 질문을 생각할 생각을 충분히 드린 것 같습니다. 이제 여러분에
게 마이크를 돌리겠습니다.
질문자 1: 제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저는 2005년에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에 대한 박
사논문을 썼습니다. 그래서 레식 교수님을 200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뵐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 후 2년 전 다
시 귀국하였습니다. 이 곳에서 CC 커뮤니티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모든 연사들께 질문하겠습니다. CC라이선스를 여러 국가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또 세계 각지의 CC커뮤니티
를 보고 만나는 와중에, 다양한 지역의 커뮤니티 사이의 다른 점을 느껴보신 적이 있습니까? 각 나라의 문화
와 법 제도가 각기 다르니, 물론 국가 혹은 지역들 사이의 공통점도 보셨겠지만, CC라이선스를 도입한 국가들
간의 차이점도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대담 | 디지털 시대의 창조적 공유 자원의 중요성

있는 어려움들을 이야기하고, 위에서부터 어떻게 시스템을 개혁 할 수 있는지, 전 세계에 퍼진 커뮤니티로부

벤클러 교수가 앞서 언급했던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다들 이처럼 소통하고 공유하는 경험을 해보았으리
라고 짐작하는데, 우리에게 이제는 어느 정도 구조와 명칭이 있으니 라이선스를보다 넓은 범위의 상황에 접목

040

로렌스 레식: 저에게는 CC활동이 여러 국가와 지역간의 공통점들을 더 경험하게 하였습니다. 이 점은 요하이

시킬 수 있습니다. 제가 만난 모든 곳에 있는 CC사람들은 이러한 공유의 경험을 함께하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때로 그들은 CC와 관련된 구체적인 문제들을 다룹니다. 예를 들어 영국의 CC
커뮤니티는 BBC아카이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태어났고, 이는 매우 구체적인 문제
이고, CC Korea가 설립된 과정과는 매우 다를 것입니다. 이와 같은 차이는 존재하지만 더 보편적인 사실은,
우리는 우리가 늘 경험해오던 것을 표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 그리고 눈에 띄는 방식이기 때문에 더욱 공공연

Lawrence Lessig | Sebastiaan ter Burg CC-BY 2.0

라이언 머클리: 한가지 덧붙이자면, 제가 처음에는 알지 못했던 점이, CC는 한 단체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
고, CC외의 다른 단체들에 속해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제가 오픈 지식 페스티벌에 참가했을 적에,
그곳에는 오픈 지식, 위키미디어, CC 그리고 EFF에서 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커뮤니티에
서, 또 오픈 지식 페스티벌, 위키미디어 그리고 모질라 페스티벌에 모인 모든 사람들은 비슷한 가치를 공유하
고 있고, 그 가치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법이 오픈소스일 수도, 크리에
이티브 커먼즈일 수도, 위키미디어일 수도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커먼즈에 대해서 생각할 때 저는
CC만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보다 훨씬 큰 그 무언가가 이 모든 그룹들을 다 포함하고 있고, 신기한
점은, 그룹들 간에 생각의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비슷한 사람들이 각기 다른 배
경에서 일하며 공유에 관한 문제의 다른 측면들을 해결하려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질문자 2: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의 Cable Green입니다. 저는 오픈 교육과 오픈 정책 쪽에서 일
하고 있습니다. 벤클러 교수님께서 우리가 공유의 틀을 바탕으로 하여 경제와 경제학적 모델들을 재해석하는
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가 중심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오픈 엑세스, 오픈교육자원, 혹은 오픈 사이언스 등 모
든 공유와 관련된 주제를 다루는 커뮤니티들은 언론에서 이야기들을 풀어나갈 때에, 우리 공유와 관련된 주제
를 다루는 커뮤니티들이 비슷한 커뮤니티의 입장에서 이야기해야한다고 느끼고, 주변부에서 주장을 풀어나
가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반대편의 주장들을 재해석하여 우리가 변두리의 주장처럼 보이지 않
고 현재 존재하는 모델들보다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해결책으로 보일 수 있을까요? 우리는 왜 변화를 이루어

대담 | 디지털 시대의 창조적 공유 자원의 중요성

한 방식으로 지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041
야 하는지 종종 질문을 받고, 왜 변화가 필요한지 설명해야하는 부담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런 설명의 부담은
현재 존재하는 시스템에 돌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현존 하는 시스템이 우리 사회를 위해 잘 작동하고있지 않
기 때문입니다.
요하이 벤클러: 배경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비리를 폭로하는 기자가 말했습니다. 자신의
직업이 그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이해시키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중 일부는, 40
년 동안 지배적인 경제학적 생각들이 있던 사회에서 다른 생각들에 대한 증거를 받아들이기가 힘든 것이 사실
이라는 점입니다. 당신이 하고 있는 것을 하지 않는 비즈니스 모델 안에 있는 사람과 협상하기는 매우 어렵습
니다.
과학 학술 출판의 배경에서는 이런 경제학적 스토리가 매우 간단합니다. 여러분이 만약 과학자들의 보수를 생
각한다면, 그리고 편집 스태프와 컴퓨터 식자판이 가져오는 추가 효용에 대한 매우 특이한 주장을 한다면,
그리고 만약 (앞서 언급한 설명이) 이 주장을 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해도, 그리고 그런 인센티브들이
필요하다고해도 말입니다. 또한 도서관의 경우, 도서관을 운영하는데에 드는 비용과, 도서관들이 구독을 점
점 줄이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데에는 숫자나 통계만 필요합니다. 하지만 오픈 코스웨어의 경우 이것은
조금 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설명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조금 더 생각의 틀을 바꾸어서 교육 산업
의 규모를 이해하고 교육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 그리고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판에 들어가는 적은
비용을 고려한다면, 십만, 백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그 비용은 매우 적습니다. 이처
럼, 특정 산업에 대한 경제학적 모델을 해석하고, 특정한 나라의 환경과 교육 수준등을 고려해 예시를 든다면
어느 규모의 교육 자원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일반적인 설명이 아니라 조금 더 자
세한 설명을 요구한다면 이것이 답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힘든 부분은, 각 산업에 해당하는
자세한 주장을 만들고, 산업들간의 차이를 무시한 주장을 성공적으로 반박해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작권과 관련된 산업들이 매우 모호한 주장을 만들어, 진짜 경제학적인 분석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합니다. (예를 들면) 대중음악과 재즈와 클래식 음악이 투자와 지원을 받는 원천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전문서적과 소설의 시장이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러한 차이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
로 하여, 사실에 의거한,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현존하는 경제학적 모델들에 대
해 현재 산업의 구조가 무엇이고, 어떠한 분야의 산업에 왜 (우리가 제시하는 모델이) 사용되어 질 수 있는지

대담 | 디지털 시대의 창조적 공유 자원의 중요성

Cable Green | Sebastiaan ter Burg CC-BY 2.0

해 배워야 하고, 또 많은 노력을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차이점을 설명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산
업에 적용 가능한 예시를 들어 모호한 이론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자유시장경제는 (추상적으로) 유토피아

042

설명하는 것은 매우 큰 성과 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제 생각엔 우리 모두가 이러한 주장을 어떻게 할지에 대

적인 세계관을 반영할 뿐입니다.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현실적인 시스템을 설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Yochai Benkler | CC Korea CC-BY 2.0

질문자 3: 앞서 질문하신 분이 반대편의 주장에 집중된 질문을 주셔서 우리가 반대편의 주장을 어떻게 반박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때, 우리의 적은

매우 소수

이며 그들은 매우 맹목적인 자기 이익을 위해 우리의 아이디어를 반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더 큰 문
제는, 이러한 아이디어에 무관심하거나 회의적인 사람들을 설득하는 일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앞에 계신 세 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처럼 비관적인 대중의 관심을 끌어 낼 수 있을지, 현존하는 시스템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에 대한 적절한 대안이 있을 수 없다고 믿는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 할 수 있을까요?
로렌스 레식: 좋은 질문입니다. 제가 대선에 참여하기 전에 미국에 한 여론조사에서 96 퍼센트 이상의 미국
인들이 현 경제 시스템이 부패하다고 생각한다는 결과가 있었는데, 이 중 91 퍼센트의 응답자들이 변화가 불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위 두 숫자는 체념의 정치를 대변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집트에 가서 이집트의
지도자 무바라크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묻고 왜 그들이 거리에 나가서 시위를 하지 않는지 묻는다면, 여러
분은 아마 이상한 질문을 한다는 답변을 듣게 될 것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다양한 배경에서 드러납니다. 사람
들은 현 상태가 더 나아질 거라고 믿기 힘들면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고 체념한채 자신들의 삶을 살아갑니다.
이에 대해 '아랍의 봄' 은 좋은 예시가 될 것 같습니다. '아랍의 봄'의 엄청난 불안정함을 보면, 우리는 대중들
에게 무언가 다른 현실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 어떻게 체념을 극복하고 무언가를 이루어 낼
수 있는 원동력을 주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벤클러 교수의 업적을 통해, 그가 실제 아이디어가 성공한 사례들
을 보임으로써 (우리의 아이디어가) 단순히 이론적인 주장이 아니라 구체적인 결과를 낳는 현실적인 주장임
을 보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대담 | 디지털 시대의 창조적 공유 자원의 중요성

윤종수: 좋은 질문과 답변 감사합니다.

대규모 산업들의 저작권을 거래하고 변호하는 일에 종사하는, 고수임 변호사들이 속해 있는 모임인데, 그곳
에서 저희가 초대되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오픈 소스와 저작권과 크리에이티브 커

043

라이언 머클리: 저는 미국 저작권 협회의 모임에 초대되어 대담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작권 협회는

먼즈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제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가 무엇인지 설명하자, 그곳에 있는 변호사들이 저를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상엔 8억 8천 2백만개의 저작물들이 존재하고, 또 우리가
마지막으로 계산한 바로는 2015년에는 10억개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 변
호사가 왜 와인을 물로 만드려고 하나요?라고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패널에 있던 한 변호사가 각기 다른 오픈
커뮤니티에서 온 우리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신들 변호사들이 이상한 것이고, 바로 이들이 우리
의 미래입니다. 저작권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정상이 아니고, 지금 이 세 사람이 중요시하는 자원에 관심이 있
는 사람이 정상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한 것은, 우리가 주목을 받아야 할 때라는 것입니다. (저작권 변호사
들이) 지금 권력을 쥐고 있지만, 우리는 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어떻게 그들로 하여금 우리가
관심있는 주제들에 관심을 가지게 할지 그리고 공유의 장점에 대해서 설명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들(저작권에 대한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들)에게

라이선스 사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가질

수 있는 더 나은 세상에 대해 설명하고 현재 경제 사장에 파동을 일으켜,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 그것이 우리

요하이 벤클러: 한 마디 덧붙이자면, 레식의 책이 매우 중요한 지침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발견한 흥미로
운 PEW설문조사 결과가 있는데 그것은 인터넷을 통해 무언가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비율에 관한 조사입니
다. (숫자를 떠나서) 자신들이 만든 저작물을 공유하는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이것은 정
말 멋진 사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치에 관한 것인데요. 한쪽에는 드라마가 있고 한쪽에는 배우가 있
는데,

미국과 유럽에서 주요한 변화의 움직임이 있다는 점과, 우리가 계속되는 노력으로 미국에서 승리를

보았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2-3백만의 사람들을 설득했을때, 무언가를 정말로 할 수 있다고 보여지고 사
람들로 하여금 현재 상황을 극복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우리가 하려고 하는 일의) 성과를 보이는 것입니다.
월가 점령 운동이 겉으로는 실패로 보여질지 모르지만, 사실 구글에 '임금 격차'를 검색해보면 시위가 있은 후
로 미국의 '임금 격차'에 대한 관심과 검색은 차원이 달라졌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불과 6,7년 전에 사용 가
능 했던 데이터와 비교해서 말이지요. 여러분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고,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변화가
성공적 일 수 있다는 것을 보일 수 있습니다.
윤종수: 감사합니다. 이제 대담을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좋은 말씀과 좋은 토의 감사드립니다.

대담 | 디지털 시대의 창조적 공유 자원의 중요성

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이고 앞으로 며칠간 고민해 보아야 할 주제입니다.

044
대담 | 디지털 시대의 창조적 공유 자원의 중요성
Graphic Recording | Jinho Jung CC-BY 2.0

M E S S AG E
상선약수
지극히 착한 것은 마치 물과 같다는 뜻으로,
여러가지 형태로 존재하고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모이고 모여 바다로 흘러나가는 특징이
우리가 추구해온 공유, 개방의 가치와 상통합니다.

046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 M E SSAGE

On the shoulders of giants

Lila Tretikov | CC KOREA CC-BY 2.0

라일라 트레티코프

Lila Tretikov

위키미디어 재단 사무총장

오픈소스,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SugarCRM의 책임자를 역임
하며 제품전략, 엔지니어링, IT 등의 분야에서 활동해왔으며 매달 전세계 50만
명 이상의 사용자들에 의해 290여개 언어로 이용되고 있는 웹 백과사전 위키피
디아를 운영하는 위키미디어 재단의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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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스크립트 번역
CC 발룬티어 김예슬

라일라 트레티코프 | 위키미디어 재단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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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v=DmZHj3Ssv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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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라는 이 문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하며 시작하겠습니다. 비영어권 국가에
계신 분들께는 그 의미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이 말은 아이작 뉴턴 경이 자신이 거인의 어깨 위에 서
있기 때문에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다고 이야기한 걸 말하는데요, 이것은 곧 그가 성취하고 발견해온 것들은 결
국 다른 이들의 업적이나 아이디어들을 차용하고 혼합시켜 탄생된 저작물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이런
몇몇 사례들과 뉴턴 경의 선례를 좇아 거인들의 어깨에 선 채 이야기를 진행할 것인데요, 사실 이 프레젠테이
들의 것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발표를 통해 저는 여러분과 함께 오늘 오전 요하이 벤클러 교수의 경제에
관한 이야기와 이 발표 마지막 부분의 감흥을 잇는 여행을 하고자 합니다.
그럼 경제와 관련된 얘기를 조금 해보기로 하죠. 저에게 있어서 경제란, 피자를 먹는 것과 같습니다. 즉, 경제
란 경쟁과 관련된 개념인데요, 여기에서 경쟁이란 제가 피자 한 조각을 먹을 경우, 여러분은 더이상 그 피자조
각을 먹어 소비할 수 없고, 다른 조각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곧 자원이 한정된 세계에서 이를 둘러
싼 경쟁을 의미합니다. 피자를 가진다는 건 지식을 가진다는 것과 비슷한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몇년 전까지, 그리고 현재에도 지식이란 대부분의 경우 하나의 스탠다드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요, 그것은 실제로 책을 생산해내기 위해서는 원자재들이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죠. 만약 여러분이 교실에
앉아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선생님 한 명이 있고, 스무 명의 학생이 있고, 스무 권의 책이 있겠죠. 그리고 아마
예전이었다면 벽 어딘가에 백과사전도 있었을 것입니다. 한정된 시간에 가르칠 수 있는 학생의 수는 한정되어
있었죠. 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여러분들께 어떤 아이디어를 이야기하고, 여러분이 다른 누군가에게

Liquid water on mars | NASA CC-BY 2.0

라일라 트레티코프 |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션에 사용된 이미지들 또한 CC라이선스(Creative Commons License)로 자신들의 저작물을 공유한 사람

의 법칙, 경쟁의 법칙이 완전히 뒤집히게 되죠. 마법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마법과 함께 흥미로운 것
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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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한 아이디어들은 종이에 적혀서 전달되었겠죠. 그런데, 컴퓨터라는 것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희소성

여기 그림 한 점이 있습니다. NASA가 발표한 그림인데요, NASA가 여기 보이는 검정색의 붓질자국의 실체
가 물이라는 걸 발표했을 때 그 소식은 몇 십억의 인구에게 동시에 전달되어 모두 그 뉴스를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 뉴스를 듣지 못했고 대신 10살 난 제 아들이 먼저 그것을 알았더라구요. 사실 조금 당황스러웠습
니다. 어쨌든 그렇게 순식간에 철저히 보호되던 많은 희소한 것들이 시간을 초월하여 한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한없이 많이 공유될 수 있는 자원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비단 지식의 소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현재 많은 정보들이 생산되고 공유가 되는데도 여
전히 구시대의 법률이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법들은 이 모든 정보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는 것
을 막고 공유를 향한 문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적인 성장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성장도 방해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지식의 재적용에 드는 비용이 무료가 될 때, 그리고 우리가 우
리가 알고 있는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에 돈이 들지 않을 때, 즉, 공짜의 세상에서 무료로 지식을 얻을 수
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주 초를 일본에서 보냈는데요, 그 곳에서 만났던 사람 중 한 명이 천체물리학 학생이었습니다. 천체
물리학 학생으로서 그 학생이 저희에게 던졌던 질문은 어떻게 하면 빛의 속도를 더욱 가속시킬 수 있는가, 혹
은 분자적으로 어떻게 그 속도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가 등이었는데요, 저는 그 학생에게 어떻게 천체물리학
을 공부하기 시작했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는 저에게 자신이 어떻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는지 얘기하더라구
요. 어린 아이들은 아주 어릴 때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하잖아요? 그리고 그들의 부모로부터 될 수 있으
면 많은 정보를 얻어내려고 하죠. 즉, 그들에게 있어서 거인은 그들의 부모인 것입니다. 이제 저의 친구이기도
한 그 학생이 13살 즈음 부모님이 더 이상 자신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게 없다는 걸 알았대요. 그 이야기를 듣
고 저는 제 아들이 아홉살 때 이미 그 아이에게 더 이상 내가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걸 깨달았죠. 원자나 그 원
자를 어떻게 분해하는지 등에 대해서 물어보는 제 아들에게 대답해 줄 수 있는게 없었어요. 그렇다면 이 세대
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우리는 아홉살인 아이들을 대학에 보낼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부모로써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점점 빠르게
없어지고 있고 그러니 이 아이들은 그 다음세대, 그 다음세대의 어깨 위에 서야할테죠. 그리고 그들과 함께할
교육 시스템은 당연히 이 아이들을 더 큰 거인의 어깨 위에 설 수 있도록, 즉 전체 인간사회라는 어깨 위에 설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고요. 이는 인류라는 공동체, 지식에 관한 전세계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 제 열살짜리 아들은 바로 그 지식의 원천에서 지식을 끌어오는 사람보다 먼저 그 지식에
도달할 수도 있을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비단 이미
세상에 알려진 지식에 관한 것이 아닌, 그 지식들을 어떻게 연관지어 단순한 지식의 합 이상인 지식의 체계,
혹은 이를 뛰어넘는 지식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에 관한 문제이며 또 다시 이 지식을 그들이 지식을 취했던 그
지점으로 돌려줄 수 있을까에 관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 지식의 청중, 지식의 생산자들이 바로 여기에 있는
위키피디언들이죠. 위키피디아와 위피키디언들은 이 놀라운 지식체가 어떻게 재연관되고, 그 끝에 2차적 창
작물과 다른사람이 우리에게 전해주었던 오리지널 작업들의 존재는 우리가 웃게되는 이유이자 그 사례입니
다. 왜냐하면 모든 것들이 배움으로 전파되고 서로 연관되어 결국 또 다른 무엇인가로 변형되기 때문입니다.
아이디어를 더 빨리 나누고 배우기 위해서는 어제의 지식, 또 오늘의 지식에 가능한 한 빨리 접근할 수 있게 되

라일라 트레티코프 |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있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이러한 새로운 정보들과 무료인 지식들은 굉장히 빠르게 번창하

들 또한 그 “거인들”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은 무언가를 만들어왔으며, 다른 이
들이 그것을 사용하고 배워 같이 성장하기 위해 여러분의 지식을 사용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죠.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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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야만 합니다. 이렇게 우리 모두는 그 “거인들”이 필요합니다. 또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여기 모여있는 우리

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그런 의미에서 어떤 통합된 생명체이기도 합니다. 위키피디아는 크리에이티브 커
먼즈의 툴을 이용해 사람들이 뭔가를 만들어내지 않았더라면 지금과 같은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아주 중요한 임무가 있습니다. 위키피디아는 이 세계 모든 사람들, 즉, 여기 있는 여러분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것은 야심찬 계획이기도 하
죠. 문제는,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어떻게 하면 지식을 생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게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즉, 이 세상의 다른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위키피디아와 같이 지식을 생산하고 나
눌 수 있도록 설득하느냐의 문제인거죠. 저는 서로가 서로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서로 돕는 것이 정말 중
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신념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 서로를, 다른
사람들을, 그리고 다른 수많은 커뮤니티를 필요로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위키피디아는 꽤 성공적입니다. 매
달 5억이 넘는 사람들이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해 위키피디아를 방문했고 이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가 있었

라일라 트레티코프 |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Earthlights dmap 1994-1995 | NASA CC-BY 2.0

위키피디아에는 현재 192개의 언어로 된 지식이 모여있고, 현재 위키 미디어에는 전세계적으로 약 100개가
넘는 그룹들이 모여있습니다. 또, 매일 위키피디아에는 대략 8000개 정도의 새로운 지식이 올라옵니다. 정말
대단한 숫자 아닌가요? 생각해보세요, 매일 8000개의 아티클이 올라온다고요. 저는 우리가 지금 이 속도를
따라잡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매 순간 새롭게 생산되는 수많은 지식들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 새로
운 지식을 얻기 위해 인터넷으로 모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지식 창출의 선순환이 더 빨리 이루어질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또한 그 선순환이 어떻게 더 원활해질 수 있으며 더 많은 커뮤니티를 이 흐름에 동
참할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지식 공동체는 정말 놀라운데요, 여기 여러분들이 보시는 이 이미지는 Subharnab Majumdar가 인
터넷에 공유한 사진인데요, CC 라이선스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원 저작자의 CC라이선스에 대한 완전한 이해
없이도, 이 이미지는 이미 ‘어린이’에 대한 정의와 관련된 세 개의 위키피디아 글에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외 더 많은 곳에서도 쓰였죠. 그는 바로 원조격의 거인이었고, 수백 명의 사람들이 그의 어깨 위에 서서 각

"1" Girl in India | Subharnab Majumdar CC-BY 2.0

위키피디아는 정말 많은 일들을 합니다. 그 중 하나는 전 세계의 문화 유산을 보존하는 것인데요, 지금 이 순
간에도 새로 쓰이고 있는 역사는 늘 갱신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작년 4월 네팔에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전
세계의 위키피디언들은 지진으로 인해 붕괴된 건축물과 유산들과 관련된 사진들을 인터넷 도처에서 끌어모
았습니다. 단 몇개월 만에, 1500개가 넘는 파괴된 네팔 문화유산에 관한 사진이 모였고 리오 스트라드 에서
3시간 떨어진 곳에 사는, 첫 번째 네팔 위키피디언인 라운 프라사드는 그의 작은 휴대폰으로 이에 관련한 모
든 정보를 조합했습니다. 그의 폰은 작은 피쳐폰이었고, 심지어 그곳에는 전기도 없어 태양광으로 그의 휴대
폰을 충전했죠. 이는 정말 경이로운 일입니다.
또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은 Bassel에 대해 알고 계실텐데요, 그는 Syria의 Palmyra에서 ISIS 공격때문에
파괴된 문화유산에 관한 1500개가 넘는 사진들과 정보들을 모두 모아서 정리했습니다. Palmyra는 정말 놀
라운 곳으로, 그 도시의 기원은 신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9500년 전이죠. 여기
있는 우리 모두 그가 빨리 석방되기를 바랍니다. 이 모두는 위키피디언들과 CC커뮤니티가 함께 노력하여 성
취한 결과물입니다. 이는 우리 사회를 위해, 또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한 일이기도 하죠.
예술에 관해서는 Michael Manderburgh가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그는 영어로 작성된 모든 위키피디
아 글을 출력하여 벽에 붙이려고 했습니다. 물론 한 벽에 다 들어가지 못하니 총 7437톤 정도의 벽이 만들어
졌고 프로젝트가 끝난 지금 그 벽의 일부는 구입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2015년 4월 7일을 기준으로
약 25억 개의 위키피디아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Jack Andraka는 13살 즈음 그의 가족 중 한 사람이 암 진
단을 받았습니다. 그는 위키피디를 통해 조사하기 시작했고, 그 당시의 것보다 훨씬 진보되고 더욱 저가의 췌
장암 진단 방법을 고안해 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방법은 FDA 승인을 받기 위해 대기중입니다.
하지만 그저 거인이 되는 것은 충분치 않습니다. 무언가를 새로 만들어내고,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것도 충
분하지 않죠. 우리는 새로운 거인들을 육성해야 합니다. 이 세계가 서로가 서로를 돕는, 그리고 서로가 많은
것들을 공유하는 그런 세계로 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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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일라 트레티코프 |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자 자신만의 지식을 만들어내고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어디에서든 우리가 쓰고 싶은 곳에 이 이

고, 이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집니다. 우리는 이러한 흐름이 당연하다는 걸 알고 있고, 이는 거스를 수 없는 시
대의 흐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조류를 어떻게 탈 것인지 알아내야겠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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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정말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지식들을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있

러한 지식창출의 새로운 방식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도록 도와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여기 있는

Nathaniel Branden | Lila Tretikov CC-BY 2.0

요즘엔 지식 생산의 속도가 너무 빨라져 여기에는 10년 주기라고 씌여있으나 지금은 거의 1년 주기로 2배씩
지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도는 점점 빨리지고 있죠. 그러니 우리에겐 기회가 있습니다. 그저 우
리가 함께 일하는 것 이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죠. 현재 4.0 버전의 CC라이선스는 새로운 방향으로 나
아가는 데 있어 정말 유용한 툴이 되고 있습니다. 라이선스는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온 것들이 지식공유를 지
지하고 실질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재차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에게 놓인 가장 중요한 임무는 사람들이 이러한 공유의 흐름에 대해, 또 공유운동에 대해 알수 있도
록 하는 것입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CC라이선스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지식을 발표하는지 모르
고 있고, 또 이 운동이 왜 필요한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사람들에게 왜 지식의 공유가 중요한
지, 왜 이에 동참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지, 또 이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각기 다른 나라에서 각기 다른
언어로 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요즘과 같은 세계화 시대에, 우리는 당연히 이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미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논의를 해왔지만, 그 중 계속 논의될 필요가 있는 것은 바로 “기준”입니다.
우리가 열린 지식에 대해 더 깊이 논의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라이선스를 만드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에
게 라이선스 개념에 대한 광범위한 데이터들이 필요하며, 이에 걸맞는 사고의 구조, 혹은 라이선스에 대한 구
조를 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이 라이선스의
활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자의적으로 라이선스를 적용하려 할테고, 각자 자신만의 기준을 추구하여 지금까지
쌓여온 이 소수의 공유지식마저 제대로 사용되지 못할 테니까요. 그래서 CC는 현재 적어도 이와 관련된 한 부
분에서는 함께 작업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체계 설립과 상호 호환성에 대한 작업이 그것인데요, 이번주 초에
제가 일본에 있었다고 말씀드렸죠? 그때 일본 정부의 법률관 한분과 얘기를 나누었는데요, 그는 라이선스와
관련한 4번째 영문 버전을 구하는 게 상당히 중요한 문제였고, 위키피디언들이 이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저희에겐 아직 번역본이 없었기 때문에, 이미 널리 알려졌던 버전은
세번째 버전이었습니다. 만약 저희가 여기서 제대로 된 체계를 정립해나가지 못하고 각 국가에서 호환가능한

라일라 트레티코프 |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인용문은 벌써 옛날말이에요. 나온지 한 7년쯤 된 얘기죠.

국 우리는 지금의 이 공유지식 논의에서 방향을 잃을 수도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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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선스의 정본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라이선스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할테고, 결

하지만 이 이상으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많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동기나 이유가 있어 이 일에 동참합니
다. 사람들은 무언가에 열정을 쏟죠. 이 사진은 GLAM Wiki 사진인데요, 세계 갤러리(Galleries), 도서관
(Libraries), 아카이브(Archive), 박물관(Museums)에서 그 보존 자료들을 무료로 제공하고, 이를 웹상에
서 무료 라이선스를 적용하여 온라인에 발표하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여기 모인 분들도 이에 동참할 수 있

GLAM Wiki | Emily Gan CC-BY 2.0

이는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많은 프로그램 중 하나일 뿐인데요, 이미 70여 개국에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진
행하고 있고 사람들이 위키피디아에 모여 여러 지식에 무료로 접근하고 각 도서관의 지식들이 위키피디아에
도 실릴 수 있도록 라이브러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류애와 기술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전세계 사람들이 원하고 또 공유하고자 하
는 방향으로 연결짓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저 공유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각자 꺼내놓은 지
식을 융합하고 이에 대해 탐구하며 우리 각자가 누구인지, 또 우리가 이 세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지를 공유하여 세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단지 책의 복사본으로서의 위키피디
아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혁신을 이끌어내는 융합을 향한 두 번째 단계에 와 있습니다. 첫번째 단계를 거쳐
이제 모든 사람들이 CC와 공유문화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오늘 오전 요하이 벤클러 교수의 말처
럼, 변방에는 ‘만약 다른사람들이 참여한다면 할거야’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 사람들
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의 목소리가 들리도록 해야합니다.
우리는 모두 혁신가들이고, 이미 우리는 공유의 혁신이무 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었고 그 자체로 우리 각자
는 중요한 중심점들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세계가 우리가 하는 일에 함께 동참하게 할 기회를 가지고 있고,
또 그와 함께 책임감도 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직 다음의 거인이 이 지구 어디에 숨어있을지 모르
기 때문입니다. 그 거인은 안드로메다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그녀가 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준비가 되어어야 하며, 이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 모두가 함께 지금까지 해 온
일들을 함께 해나가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라일라 트레티코프 |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 모였고, 각자의 나라에서 이 일을 해나갈 수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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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라 트레티코프 |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Graphic recording | Jinho Jung CC-BY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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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허무는 나비의 실험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 M E SSAGE

NABI’s experiment: Push Back the Frontiers

Soh-Yeong Roh | CC KOREA CC-BY 2.0

노소영

Soh-Yeong Roh

아트센터 나비 관장

<디지털 아트 우리시대의 예술>의 저자로, 1991년 대전세계엑스포 조직위원
회 아트&테크놀로지 기획팀장을 맡으면서 컴한터 예술 분야에 입문, 2000년
국내 최초의 디지털 아트 전문기관인 ‘아트센터 나비’를 개관하여 현재까지 재
임 중이다.
노소영 관장은 기술이 인간의 문화적 삶에 스며들어 열리게 되는 새로운 창작의
차원, 즉 기술의 인간화(Humanizing Technology)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과
학기술, 인문학, 예술 사이의 상호 협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기술에 경도되
지 않고 현 시대의 문화를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노력과 열린 의식을 공유하며
대안을 찾아 갈 것을 제안한다.

경계를 허무는 나비의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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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스크립트 번역
CC 배수현

노소영 | 아트센터 나비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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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
watch?v=sT9XMJQ9l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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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보보다 그냥 편하게 들으실 수 있는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어제 저녁에 환영 파티에서 저는 요하이 벤
클러 교수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서울에 처음 오셨다고 하시길래 인상이 어떠셨나고 물었더니, 한 두 세시간
걸어다니면서 서울을 둘러봤는데 본인이 하실 얘기가 서울 사람들에게 맞을지 모르겠다고 자신 없어 하시는
거에요. 이렇게 높은 빌딩과 근사한 도시에 사는, 부를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이런 곳에서 커먼즈
이야기가 어울릴지 모르겠다고 갸우뚱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는 커먼즈를 살
고 있어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무슨 말이냐고 하시더군요. 커먼즈가 도저히 안 통할 것 같은 한
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셨습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을 이해하려면 한국 사람들은 두 가지의 충돌하는 세상
에 살고 있다는 걸 아셔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공적 삶과 사적인 삶인데, 공적인 삶은 근대화, 서양문물
의 영향을 받은 높은 빌딩과 기술 같은 것들이고, 반면 실제 우리가 살고 있는 사적인 삶은 이와 다르다는 것입
니다. 그 사적인 삶에서는 부자들이 욕을 먹습니다. 왜냐하면 설령 다른 사람보다 능력이 있어 많은 부를 축적
했다고 하더라도 나눠갖지 않는 사람에게는 별로 좋아하는 감정을 갖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형제지간
에도 잘사는 형제가 못사는 형제를 도와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잘못
된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그것이 사적인 삶이고, 사실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우리는 이미 커먼즈
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커먼즈라는 것은 심지어 물질적 재산 뿐만 아니라 재능까지도 모두의 공유 자원
(common pool)에서 일시적으로 가져오는 것으로, 그래서 공유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살고 있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Soh-Young Roh | CC Korea CC-BY 2.0

노소영 | 경계를 허무는 나비의 실험

국에 커먼즈를 가르쳐주러 오셨는데, 우리가 수천년 동안 커먼즈에 살고 있다고 말씀드리니 도통 무슨 말인

래서 한술 더 떠서 말씀드렸습니다. 저희 집에서 밤나무 농장을 하는데, 매년 밤이 열리고 밤을 수확할 때면
손님이 게스트가 옵니다. 그런데 초대한 손님이 아니라,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와서 밤을 주워 갑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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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들은 벤클러 교수는 좋은 얘기라고 하시면서도 그런데 과연 그럴까, 하는 눈으로 바라보셨습니다. 그

사람들이 상당히 많지요. 그런데 그렇다고 그 사람들을 내쫓으면 그 동네에서 오래 살지 못합니다. 나아가, 한
국 사람들은 두 가지 세상, 즉 사적인 세상, 지금 설명드린 커먼즈의 세상과, 사유 재산이라는 공적인 세상에
서 살고 있는데요. 그게 항상 조화롭지가 않습니다. 거기에는 항상 마찰이 있고,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이렇
게 말씀드리고, 그럼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 것 같냐고 질문을 드렸습니다. 아시는 듯 웃으시기에, "맞아요
바로 술이죠." 그랬습니다. 우린 이렇게 같이 마셔야 한다, 모든 마찰을 술을 마시면서 하나가 되어 풀고 있다,
하고 설명해드렸습니다.
오늘 사실 이 이야기는 준비해온 건 아닌데, 제 일화를 하나 더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10년 살
았는데 그 중 최고의 경험과 최악의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 땅에 발을 디딘지 얼마 안됐을 때인데, 소
문에 어딘가 수도도 없고 전기도 없는 외딴 곳에 사람들이 공동체를 만들어서 이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소
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찾아나섰죠. 차를 몰고 가다가 히치하이커가 있어서 태웠는데, 그 사람이 우
연히도 그런 곳에 살고 있다는 거에요. 메인 주의 아카디아라는 곳 근처였습니다. 물론 친구와 같이 있기는 했
지만 젊은 처녀가 히치하이킹하는 생면부지의 총각을 태우고 그 사람이 가자고 하는 곳으로 운전을 해서 가다
들이 있는 거에요. 오두막 같은 집을 짓고, 화장실도 밖에 있고, 우물 퍼서 쓰고, 농사 짓고. 아직도 기억이 나
는게 재산세를 내기 위해 1년에 한 달만 일한다고 했습니다. 한 달만 일하고 나머지는 월든 같은 책에 나올 그
런 삶을 살고 있더군요. 어떤 집에 가니까 집안이 전부 문학작품들로 가득하기도 하고요. 30년이 지난 지금도
가장 기억나는 것은 그 사람들의 태도였습니다. 그렇게 열린 사람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생면부지의 이방인
을 너무 천사같은 얼굴로, 오랫동안 알았던 사람처럼 맞이하는 거에요. 그래서 거기서 하룻밤을 자면서 그 사
람들과 밥도 먹고 그 사람들이 하는 댄스 파티에도 가며 꿈꾸는 것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최악의 경험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 쯤이었어요. 오랜 기간 미국에 살다가 초대를 받아서 미국에서
가장 부자인 동네 중 한 곳으로 갔었습니다. 가니까 평소에 보지 못한 성 같은 집이 있고 그 옆에 마굿간에 말
들을 기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신기해서 당시 네 살된 아들에게 말봐라, 말봐라 하며 구경을 시켜 주다
가, 어느날 말한테 당근을 주기로 했습니다. 물론 울타리가 쳐 있었어요. 그래서 말한테 가서 당근을 주고, 신
이 난 아들과 그 다음날도 다시 그 말을 찾아가서 당근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전에 아무런 경고도 없
었는데 집채만 한 개 두 마리가 이빨을 드러내고 죽일듯이 달려오는 거에요. 사람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어
요. 그 마장 울타리 밖에 서 있었는데, 차로부터 거리가 좀 떨어져 있었죠. 그래서 저는 도로를 달려와 부여안
고 천신만고 끝에 겨우 차에 들어가서 차문을 닫고 개를 가까스로 피했습니다. 거의 개한테 물려죽을 뻔한 경
험이었습니다. 하도 이상해서 변호사인 친구에게, 그 개가 나를 물어서 내가 죽었으면 그 사람에게 문제가 있
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가 꼭 그렇지 않다는 거였습니다. 그 말인 즉슨, 사유 재산인 말에 제가 당근을
준 행위가 사유재산을 침범한 행위라는 겁니다. 혹시 당근에 독이라도 넣어서 줬을 수도 있고요. 제가 먼저 사
유재산을 침범했기 때문에 설령 제가 개에 물려 죽어도 그 주인은 처벌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거에요. 그게 제
최악의 경험이었습니다. 그 때 미국은 살만 한 곳이 아니구나, 여기 살다가는 개한테 물려죽겠다, 싶어서 저
는 미련없이 짐을 싸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사람은 절대 그렇지 않죠. 하지 말라고 먼저 하죠. 그리고
하지말라고 해도 또 하면 멱살을 잡고 욕을 할지언정, 사람은 아무도 없이 개만 풀어놓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
다.
오늘 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의 무대에 서면서 커먼즈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서 이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커먼즈가 사실은 우리한테는 너무 당연한 건데, 우리는 그렇게 살고 있었는데, 어느새 우리도 잊어버린 것 같

노소영 | 경계를 허무는 나비의 실험

니, 미국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 잘 하지 않을 짓이었지요. 그런데 거기 가니까 진짜로 그렇게 사는 사람

못하지만 물론 거기에서도 역시 그렇게 살았을 때가 있었을 거에요. 어떻게 보면 잃어버린 낙원의 회복처럼,
잃어버린 커먼즈의 회복을 다같이 도모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057

습니다. 커먼즈가 새로 나온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사실 아니라는 겁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역사를 잘 알지는

그럼 커먼즈라는 건 무엇에 바탕해야하는가를 생각해봤습니다. 법에 바탕하는 건 아닙니다. 법은 최후의 틀
이라고 생각해요. 법이 있기 전에, 공유하는 사람들의 감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개를 푼 사람은
저와 전혀 감정적 교류가 없었죠. 반면 처음에 갔던 월든의 이상향에서는 짧은 기간이지만 엄청난 감정의 교
류가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오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법도 물론 필요하지만 법에 앞서서 감정에 기반해야 한
다는 겁니다. 근데 감정이라고 하면 참 모호하지요. 감정이 뭐냐고 물으면, 잘 아는 것 같기도 하고 모르는 거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오늘은 감정에 대해 조금 얘기를 하겠습니다.
아트센터 나비는 예술과 기술을 결합해 무언가를 만드는 일을 지난 15년동안 해왔는데요. 최근 저희가 감정
로봇이라는 것을 출시했습니다. 그걸 먼저 보여드리고 말씀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로봇의 시대가 왔다고
하죠. 우리가 아는 로봇은 우리를 대신해 일을 시킬 수 있는 로봇이지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
이, 그런 로봇들이 우리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요즘, 그 로봇이 우리와 전혀 감정적 교류가 없다면 제가 그 말
주인한테 당했던 것처럼 그런 일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지요. 전혀 감정 소통이 되지 않는 로봇이라는 건 마
시킬 수 있는 로봇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만든 것이 "heart bot" 이라는 프로젝트입니다. 잠시
동영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
sT9XMJQ9lDk?t=15m49s
https://youtu.be/
sT9XMJQ9lDk?t=15m49s
https://youtu.be/
sT9XMJQ9lDk?t=15m49s
Heart Bot | CC Korea CC-BY 2.0

이렇게 한 열 개 정도를 만들어냈는데요. 한국에 계신 로봇 만들기를 좋아하는 분들을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로봇 만들자고 하니까 기능 위주로 돌아다니는 그런 로봇을 생각하다, 그게 아니고 감정을 소통할 수 있는 걸
로봇에 해보자고 하니까 다들 신나게 작업을 했습니다.
예술이 사실 인간에 대한 거라면, 인간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이 예술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바
탕이지요. 아까 벤클러 교수가 합리성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계몽주의 이후로 인간을 이성적 존재로 보는 경
향이 팽배했었는데 요새는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보니까 안 맞는 게 많았고, 내가 나를 봐도 아니라는 것을 깨
달았습니다. 감정을 공부하는 감정학 못들어보셨죠? 감정 그러면 예술 아니면 종교에서 다루는 것 이렇게 미
뤄놨었지요. 그런데 점점 더 시간이 지나면서 20세기 이후로는 인간을 움직이는 것이 감정이고, 그런데 우리

노소영 | 경계를 허무는 나비의 실험

치 냉혈한 같은 존재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그런 세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그럼 인간의 감정을 소통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SNS의 악플이라든지, 요새 아이들이 감정 제어를 못하고, 자기가 뭘 원하는지 모르고,
꿈을 잃은 세대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저는 사람들이 자기 감정을 몰라서,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르고 소통

058

는 감정을 너무 모르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개인적, 사회적 피해가 있다는

할 줄 모르고, 그 감정으로부터 무언가를 아는 방법을 몰라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감정을 공부해야 합니다. 인간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감정에 대해 좀더 진지하
게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보신 허접한 꼬마 로봇들에게는 어쩌면 감정 연습을 했다고 생
각합니다. 욕하는 할머니같은 경우, 그 부부가 너무 착한 사람들이라 욕을 못하는데, 예를 들어 운전할 때 욕
나올 때가 있는데 이럴 때 대신 욕을 해줬으면 좋겠다하는 발상에서 나온 거고요. 알 나오는 로봇은 그 작가가
아내가 임신했을 때 너무 바빠서 돌보지를 못했는데, 아내가 그만 우울증에 걸렸다고 해요. 그래서 너무 미안
해서 떨어져 있어도 터치로 항상 같이 있는 느낌이 있는 무언가를 만들 수 없을까 해서 나온 겁니다. 손으로 만
지고, 알이 있고, 같이 흔들리고 하는데, 인터페이스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은 전부 거의 감정적
인 요구라는 동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 게 좋은가를 고민한 거죠. 보통 생
각하는 반질반질한 금속성 로봇은 감정 표현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테디 베어 로봇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의 감정을 48가지로 구분해 분석 연구해놓은 바가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퇴계 이황 선생이 성정이라는 말로
인간의 본성과 감정과의 관계를 굉장히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았습니다. 다만 이건 제가 생각하는 감정의 위
치입니다. 저는 감정을 무한성과 유한성의 교집합으로 감정을 보고 있습니다. 왜 무한성이 등장하냐하면, 감
정이라는 것 자체가 무한성을 전제하지 않고서는 잘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사랑이 우리
에게 소중한 이유는 그것이 영원하고 변치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건 생각해보면 웃긴 것이
죠. 인간이라는 존재는 한정되어 있는데, 무한성을 생각할 수 있다니요. 그런데 감정은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나의 몸이라는 물질을 벗어나 어디까지인지도 모르는 곳으로 흐르는 것이 감정의 속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연구자, 학자들은 감정을 볼 때 무한성은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유한한, 실증할 수 있는 데
이터 안에서 감정을 잡으려고 하니까 감정이 잡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감정이라는 건 유한과 무한의 전쟁터
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감정이 어찌 보면 우리가 우리의 정체성을 알 수 있는 원
시 데이터(raw data)라고 생각을 해요. 내가 내 진짜 감정을 직면할 때 나에 대해 알게 된다는 것이지요. 스
피노자의 이야기도 결국 그겁니다. 내가 나를 바로 직면할 수 있을 때, 그것이 자유에 이르는 일이고, 구원이
라는 것이지요.
요즘의 융복합 시대에, 예술이 뭐냐고 물으면 사람들은 그리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술이 있으면 다
채롭고 좋다,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인간의 본성으로 갈 수 있는 창구인 감정을 가장 많이 다루는 것
이 예술이기 때문에 예술이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예술은 항상 필요했지만 지금에
와서 더욱 더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에서도 조금 더 감정을
공유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 활동을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말씀드리면서 제 말을 마치겠습
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소영 | 경계를 허무는 나비의 실험

참고로, 감정에 대해 제가 처음으로 진지하게 연구한 사람은 아니고요. 그 전에 스피노자는 에티카에서 인간

059
노소영 | 경계를 허무는 나비의 실험
Graphic recording | Jinho Jung CC-BY 2.0

060

공유를 논하다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 M E SSAGE

We need to talk about sharing

Ryan Merkley | CC KOREA CC-BY 2.0

라이언 머클리

Ryan Merkley

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CEO, 전 모질라재단 COO

라이언 머클리는 캐나다의 공공 정책, 열린 정부, 디지털 통신 분야 선두 주자이
다. 그는 자신이 오픈데이터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도 했던 토론토에서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의 기업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수석고문이기도 했으며
최근 밴쿠버의 기업 및 SaaS(Software as a Service) 시장조사를 수행하는
Vision Critical의 공공정책 수석 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관심사로는 사
회 운동, 디지털 미디어, 열린정부 및 열린데이터 등이 있다.

공유를 논하다

061

동영상 스크립트 번역
CC 배수현

라이언 머클리 | CC CEO

https://www.youtube.
com/watch?v=a2uK_
Chi3iU&feature=youtu.be

동영상 보기

저로서는 이번이 첫 써밋입니다. 그래서 이번이 처음이신 분들이 또 얼마나 많은지 알고 싶었습니다. 이른 시
간이니까 좀 서 보시도록 해보려고 합니다. 첫 써밋이신 분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주세요. 첫 써밋 참가자들을
보세요. 안녕하세요! 한가족이네요. 이 분들을 환영해 주세요. 그리고 이번이 두번째 써밋이신 분들 계시죠?
지금 서 계신 분들은 그대로 서 계셔 주시구요. 두번째 써밋이신 분? 부에노스아이레스 써밋에도 참석하셨나
요? 세번째이신 분? 세 번이 넘는 분? 너무 피곤해서 못일어나시는 분들 계시겠죠? 기왕 일어나신 김에 이
행사를 준비해준 CC Korea와 CC의 주최팀에 기립 박수를 보내주시면 어떨까요? 저와 함께 감사의 인사 부

또 여기 오지 못하신 분들 중 꼭 언급하고 싶은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이 행사 준비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주신 세 분이 있습니다. Jessica Coates, Tim Vollmer, Matt Lee 이 세 명의 CC 직원입니다. 이 분들은
이번 회의 준비에 크나큰 기여를 했음에도 여러가지 이유로 오지 못했습니다. 꼭 함께 했으면 했는데 너무나
아쉽습니다. 그래서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여러분도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실시간 중계 영상
으로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 우리가 그리워하고 있는 분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우리는 오늘 함께 하지 못한 Bassel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Bassel은 우리 CC 가족입니다.
그리고 이 회의에 참석해야하는 분인데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의 신속하고 안전한 석방을 기원하
며, 곧 그의 소식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가 하루 빨리 CC 커뮤니티에 다시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
니다. 그의 안전한 귀환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yan Merkley | CC Korea CC-BY 2.0

라이언 머클리 | 공유를 논하다

탁드립니다.

두가 중요하게 여기는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CC 글로벌 써밋일 뿐만 아니라 또 한편으로는 온 가족이 오
랜만에 다같이 모이는 자리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처음이지만요. 하지만 방안을 둘러보니 다양한 분

062

오늘 저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친구들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

들이 오랜만에 다시 만난 것 같기도 하네요. 거리와 시간, 저마다의 개인적인 삶의 이유로 때로는 몇 년만에
다시 만나기도 했지요. 그래서 이번이 저로서는 CC가 단체로서 어떻게 해오고 있는지를 말씀드릴 기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첫번째로는 지난 한 해 동안 제가 매달려온 것들 몇 가지에 대해 잠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몇 가지 언급했던 문제들에 대해서 전부 종합적으로 말씀드리지는 않을 텐데요. 여러분을 아끼지 않아서가 아
니라 그냥 말씀을 드리지 않았던 문제들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는 공유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
제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본 벤클러 교수의 강연 무척 좋았습니다. 저도 이런 문제들에 대해 비슷한 관점을 갖
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에 대해 제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제 생각에 운동으로서의 CC
의 입장에서는 그런 것들이 어떻게 작용해야할지 조금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CC에 대해 이야기해보지요.
먼저 세 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법적 도구와 기술입니다. 먼저, 지금은 CC 네트워크에 정말로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많은 분들이 기꺼이 와주시고 또 오실 수 있었다는 점에 정말 감사
드립니다. 또 많은 분들이 오지 못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자금 문제 때문에, 각자의 삶 때문에, 집안 사정
때문에, 그 밖에 다른 선약 때문에 오지 못한 분들이 많이 계시죠. 따라서 여기 모인 우리에게는 참석하지 못
여러분이 공식 행사 전날 대화에 참여해주셨습니다. 그 때 네트워크로서, 운동으로서 우리의 미래에 대해 긴
시간 심도있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CC는 그저 직원 몇명으로 이루어진 조직이 아니라, 사실 개개인의 기여
자에서, 전세계의 어필리에잇들이 매일 매일 기여하는 활발한 활동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으로 이루어진 전
세계적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세션이 특히 좋았습니다. 많은 성과도 이뤘고요. 기여와 아이디어들
이 혼돈과 같이 자유로이 오가면서도 또 놀랍도록 질서있게 이루어진 대화였습니다. 세션을 진행한 팀이 그
결과 많은 일들을 해냈고 또 얻은 교훈들을 잘 정리하려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 결과를 내일 좀 더 보
실 수 있을 겁니다. 또 더 많은 것들을 앞으로 몇 달에 걸쳐 보시게 될텐데요. CC 커뮤니티를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려고 노력 중입니다.
라이선스와 관련해서는, 당연히 라이선스는 너무 잘 되고 있습니다. 계속 단체들의 4.0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요. 특히 여기 위키피디아 참여자들도 많이 계실텐데요. 위키피디아에 4.0을 도입하는 것도 중요하게 추진하
고 있습니다. 플리커도 마찬가지고요. 이를 위해서 중요한 방법 가운데 하나는 번역을 장려하는 것이었습니
다. 그럼으로써 이런 다른 커뮤니티들 내에서 이런 라이선스의 채택과 버전 업그레이드에 대해 전세계적인 대
화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방안에도 그런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여오신 분들이 계십니다.
아침에 위키를 확인해봤는데요.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았지만 4.0은 19개 언어, CC0는 12개 언어로 번역이
완료된 상태였고, 폴란드어는 저희가 써밋에 오려고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 총
9개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렇게 번역 쪽에서 많은 훌륭한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아직 할일이 더
많습니다. 라이선스 작업은 사실 모든 언어로 제공되기 전까지는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각
자의 모국어로 라이선스를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여기에서 일부 주요 분야에 특화된 새로운 법적 도구에 대한 필요성도 나오게 됩니다. 지난 한 해동안,
특히 지난 며칠 동안 제가 계속 해오고 있는 대화가 있는데, 바로 다양한 커뮤니티를 위한 도구에 관한 대화입
니다. 대규모 라이선스 도구이든, 대규모 라이선스 선택기이든, 일괄 라이선스 선택기이든, 보유 저작물에 라
이선스를 적용하고자 하는 기관들을 위한 라이선스 도구에 대한 대화를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또, 어떻게 이
런 간단한 도구들을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저작물을 공유재에 기여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를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혹은 작가 동맹(Authors Alliance)와 함께 만들고 있는 것과 같은 아주 특화된

라이언 머클리 | 공유를 논하다

한 모든 분들을 대표해야 할 의무가, 또 최대한 많은 일을 시도하고 진척시켜나가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많은

발 프로젝트를 현재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작업을 계속할 것입니다. 이렇게 라이선스 도구에 있어서의

063

도구일 수도 있고요. CC의 Diane Peters가 CC라이선스에 기반한 학계와 오픈 액세스 출판을 위한 도구 개
혁신을 계속해나가고 사람들이 라이선스를 더 쉽게 이용하고 라이선스를 저작물에 더 쉽게 적용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의 마지막 조각은 기술입니다.
제가 CC에 들어오기 한참 전에 레식 교수가 한 유명한 말이 있죠. 라이선스는 4.0인데기술은 아직도 2.0이라
고요. 여러분이 보게 되실 것 중 특히 라이선스 선택기와 관련해 곧 보시게 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는 아
직도 저작물에 라이선스를 붙이려면 마크업을 일일이 복사해 붙여넣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실 더이상 마크
업을 만지는 사람은 없죠. 특히 요즘같이 모바일이 대세가 되어가는 세상에서는 마크업은 이젠 쓰이지 않습
니다. 이게 한가지 예이고, 우리 모두 이것이 우리가 노력해야할 점이라는 것을 알고 있죠. 그래서 내년, 나아
가 앞으로 몇 년간 CC에서는 우리의 기술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한 그런 대화들을 하고, 사람들이 그런 작업
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들을 실험하고 프로토타입으로 만들고 보급하는 데 진짜 투자를 할 것입니다.
그런 것들에 저희는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발견, 사용성, 감사, 약속, 사람들이 자신의 기여가 인정받
고 있다고 느끼는 것, 나아가 사람들이 계속 기여하도록 만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감사와 공유재에 대한 참여와 관련한 생각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세션이 하나 있는데, 저도
Jane Park과 함께 참여하는 세션입니다. 내일 1시 반에 열리는 Vibrant and social commons (활력있고

이제 공유재의 현황에 대해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방에 있으니 이 주제에 대해 말씀드려야할 것 같군요. 아
마 여러분 중 상당수가 읽어보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간단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작년 여름과 가을에
걸쳐 이 보고서를 작성했었는데, 협력 플랫폼들에서 데이터를 제공해주셨고 구글과 빙이 저희 대신 고급 검
색을 실시해주셨습니다. 현재 이 프로젝트를 올해 다시 하고 있는 중으로, 공유재 현황 보고서의 새로운 버전
을 올 12월 초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Jane Park과 Rebecca Lendl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 강당
안에 함께 하고 계십니다. 보고서를 개선할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데이터
분석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라든가 보고서에서 보고 싶은 통찰력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지금이 바로 저
희와 이야기를 하실 때입니다. 보고서 규모를 일정대로 공개할 수 있는 정도에 맞추려고는 하고 있지만, 또 사
람들이 기여할 수 있게 해드리려고 합니다.

Number of CC-licensed works | CC Korea CC-BY 2.0

라이언 머클리 | 공유를 논하다

사회적인 공유재)라는 제목의 세션입니다. 참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억개 이상에서 8억 8천 2백만개의 CCL 저작물로 증가했습니다. 커먼즈가 엄청나게 늘어났지요. 실리콘 밸리
의 벤처투자자와 마주 앉아 그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었는데요. 그러자 저를 보더니 10억이 많은 건가요, 하

064

지난번 보고서를 보면 엄청난 성장이 있었습니다. 2010년~2014년 사이 두 배가 되었고 커먼즈의 규모도 4

더군요. 제가 2015년에는 CCL 저작물이 10억개를 넘을 걸로 예상되며 곧 그 수치에 도달할 거라고 말했을
때였습니다. 그랬더니 저를 보고 "10억이 많은 건가요?" 하는 겁니다. 실리콘 밸리에서나 들을 수 있는 소리
아닐까요? "10억이 많은 건가요?”라니요. 10억은 많은 겁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10억개의 CCL 저작물을
달성하려면 사람들이 10억번 공유를 선택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의도적으로 그런 선택을 한 것이죠.
저작권은 자동으로 생기는 것이지만 공유를 하는 선택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그런 결정을 내리고 공유
를 하는 사회에 함께 하기로 선택한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엄청나게 강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
문에 그 숫자가 큰 수인 것이며, 중요한 것입니다. 그 수치가 내년에는 더 늘어나기를, 그래서 다음 커먼즈 현
황 보고서에서 그걸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콘텐츠가 존재하는 곳을 나타내는데요. 주요 플랫폼
들 바깥에 존재하는 여러 예들 중 몇 가지만 보여드린 겁니다.
커먼즈의 60% 이상이 콘텐츠 호스팅 플랫폼에 존재합니다. 디지털 아카이브에서부터 미디엄, 플러스, 위키
피디아, 비메오 등의 플랫폼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약 9백만 개의 개인 웹사이트에도 커먼즈가 있습
니다. 워드프레스 사이트나 사람들이 만든 일반 사이트로, 사람들이 자신의 콘텐츠에 라이선스를 붙이고 독
사람들의 공유를 돕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볼 때, 즉, 사람들이 커먼즈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적 해결책들에 대해 생각할 때, 사실 우리는 우리가 만든 도구들 자체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플랫폼과의 관계
에 대해서도 그만큼 이야기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매일같이 방문해 콘텐츠를 생산하는 곳에 그 도구
들이 적용되는 방식이 사람들이 공유할지 말지를 선택하게 될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CC에서는 앞으로
그 점에 초점을 둘 예정입니다. CC의 플랫폼 관련 노력에 대해서는 잠시후 조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쨌든
그 때문에 저희가 플랫폼에 투자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너무도 많은 콘텐츠가 플랫폼에 있으니까요.
이 통계는 너무 늦게 나와서 이번 커먼즈 보고서에는 실리지 못했습니다만, 마음에 드는 결과입니다. 이건 여
러분이 잘 아시는 CC 버튼으로, 커먼즈인 콘텐츠 옆에 붙어있는 건데요. 이 버튼이 CC 서버에서 하루 2700
만개 꼴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10억개가 도서관 규모 수준이라면, 하루 2억 7천만개의 버튼 적용이라는 건
책이 얼마나 자주 대출되는지를 뜻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는 커먼즈 내에서의 활력과 활동을 알 수 있게 해주
는 숫자이며, 전체적인 현황으로 보자면 아직 시작도 안한 것입니다. 이 수치는 우리가 가진 도구를 바탕으로
산출한 현황입니다. CC에서 하고 싶은 것은 콘텐츠의 다운로드와 재사용이 이루어지는 모든 플랫폼에서 현
황을 파악하는 것으로, 그럼으로써 우리는 어떤 콘텐츠가 커먼즈로 공유되었는지 뿐만 아니라 공유된 콘텐츠
가 어디로 가서 새롭게 쓰이는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창작자들은 내 콘텐츠가 어디로 가는지, 누가 쓰
고 언제 리믹스되는지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있으면 좋겠다고 계속 이야
기합니다. 저는 그런 피드백의 순환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CC에서는 현실화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CC 기술이 도달하고 싶은 궁극적인 목표, 성배같은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현재 이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곧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제 CC의 플랫폼 관련 노력에 대해 조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사진은 스페이스X라는 엘론 머스크의
우주 산업 스타트업이 찍은 사진인데요. 이 사진을 보여드리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가 현재 플리커에서 CC0
와 퍼블릭 도메인 마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이유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한동안 바래왔던 기능이
었고, 또 저 개인적으로도 CC0와 퍼블릭 도메인 적용 문제를 플리커와 협의해오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진
척이 없다가, 엘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자신의 모든 사진을 퍼블릭 도메인으로 기증하고 싶다고 트윗을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플리커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거죠. 플리커에서는 CC0를 지원하지 않
았었던 겁니다. 그러자 갑자기 우리는 며칠만에, 사실 몇 시간 만에 플리커와 대화를 하게 됐고, 플리커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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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적으로 자신의 사이트에 콘텐츠를 올려둔 경우입니다. 현재 커먼즈가 있는 곳을 보여주는 겁니다. 우리가

를 보여드리기 위해 예를 하나 들자면, 오늘 아침 제가 발표자료를 마무리하면서 확인을 해봤는데요. 플리커
에는 현재 337,000개의 이미지에 CC0가 적용되어 있으며, 100만개가 넘는 퍼블릭 도메인 이미지가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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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플랫폼에 CC0와 퍼블릭 도메인 마크를 적용했습니다. 작업 흐름 안에 기능을 넣는 것이 얼마나 강력한지

다. 이 기능이 적용된지는 불과 몇 달 밖에는 안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에
CCL 기능을 집어넣으면 그런 엄청난 성장을 보게 되는 겁니다. 정말 신나는 일이지요.
또 그 밖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제가 처음 CC에 들어왔을 때 저희는 커먼즈는 어디에
있지? 기회는 어디에 있지?하고 찾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점이 상당히 분명하게 보였던 곳 중 하나가 플랫
폼이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팀에는 플랫폼과 협의하고 플랫폼의 문제들에 대해 생각하는 일을 전담할 사람이
사실 없었습니다. 모바일에서 어떻게 저작자표시를 할지, 콘텐츠를 어떻게 추적할지, 출처 표시에 관한 것들
등 다양한 문제가 있었죠. 실제로 우리가 플랫폼들에게 받는 질문들이었습니다. 아니, 실은 그런 질문을 받지
도 않았어요. 그들과 아예 대화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이제는 합니다. 그래서 이제 저희는 플랫폼과의 협
의를 전담하는 담당자를 두고 있고, 그 결과가 이미 성과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몇 가지 예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먼저 인터넷 아카이브는 저희와 협의한 결과 사상 처음으로 CC라이선스
와 퍼블릭 도메인 마크가 이용약관 전체에서 인정되도록 이용약관을 업데이트하였습니다. 그 전에는 그렇지
니다. 그래서 협의를 통해 수정하도록 했습니다. 사실 인터넷 아카이브가 약관을 수정한 게 처음이었고, 저희
가 요청했기 때문에, 함께 협의했기 때문에, 그 일을 할 담당자가 있었기에 이뤄진 일이었습니다. 위키미디어
재단과도 그런 노력을 위해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CC 콘텐츠가 실제로 플랫폼 사
이에서 호환가능하도록, 한 플랫폼에서 찾은 CC 콘텐츠를 이용해 자신의 창작물을 만들려고 할 때 그 콘텐츠
를 다른 플랫폼에도 넣을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와 관련한 문제들도 있습니다. 특히 재 라이선스
(sub-licensing) 관련 문제들은 호환을 어렵게 하거나 불가능하게 만드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런
장벽을 무너뜨림으로써 콘텐츠가 플랫폼을 포함해 웹 전체에서 실제로 이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새로운 플랫폼에서 CCL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플랫폼이지요. Whatpat은 흥미
로운 캐나다 스타트업인데요. 아주 강한 팬픽션 커뮤니티를 가진 서비스로, 이들은 재미있는 작품에 대해 이
야기를 짓고, 변형하여 이야기를 만듭니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들의 콘텐츠르 CCL로 공유하는 데 관심이 있
었습니다. EdX는 수년간의 노력 후에 마침내 CCL 적용 기능을 플랫폼에 적용했습니다. 정말 큰 성과였지요.
저는 EdX와 한참 전부터 협력해오고 있는데요. 마침내 그 성과를 이뤄내고는 즐거워했고 저희 또한 매우 기
뻤습니다. 마지막 예는 미디엄이라는 아주 유명한 블로그 플랫폼입니다. 저는 미디엄의 편집장인 이반 헨슨
을 만나 왜 미디엄이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물었습니다. 그는 와이어드에서 일했고 현재는 미디엄을 이끌고
있습니다. 제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느냐고, 이유가 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우리 사용자가 자신의 저작물을 공
유하기 위해 그런 옵션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단순하죠. CC가 공유를 택하는 사람들이 기대하
는 옵션이다.
저는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CC가 앞으로 10년 뒤에도 여전히 유효하고 웹에서의 공유를 위한 구조와 인프라
에 있어 아주 중요한 것으로 존재하리라는 걸, 그래서 주요 플랫폼들은 여전히 CC에 대해 생각한다는 걸 아시
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CC는 여전히 유효하고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역할을 해야하며 사람들
이 사용할 수 있는 웹 상의 콘텐츠 중 최고의 콘텐츠를 보유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제 후원 상황으로 넘어가보
겠습니다. 먼저 CC 조직은 재정적으로 탄탄하다는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점이 중요한 이유
는 항상 그렇지만은 않기 때문이고, CC 조직 차원에서,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도 CC의 지속가능성을 구축하
는 일에 집중해왔기 때문입니다. 보시는 것은 CC의 올해 현재까지의 후원 모금 실적과 계획입니다. 빨간 선은
올해 현황이고 여러 색의 막대는 수입원 구성을 나타냅니다. 저희가 하고자 했던 것 중 하나는 저희 조직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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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았다는 걸 알게 된 겁니다. 기존에 쓰여진 이용약관에서는 비영리일 때만 이용 가능하다는 조건만 있었습

다. 이 두 가지 상황을 모두 바꿔 조직에 좀더 지지력을 갖추고 싶습니다. 또 프로젝트를 맡고 CC 커뮤니티를
지원할 때 자금 부족 때문에 겪었던 어려움을 생각할 때, 수입원의 종류를 다각화함으로써 여러가지 다른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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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구성 전반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저희는 시간이 지나면서 96%를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

류의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올해 말에는 그 비율이 약 96%에서 60%~70%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
니다. 엄청난 변화이지요.
그리고 주로 기꺼이 대화를 통해 우리가 하는 일을 지지하고, 지지하고 싶고, 그래서 그런 기부를 했다고 말
씀해주시는 개인 후원자, 기관 후원자들 덕분입니다. 그 중 좋은 예가 킥스타터 캠페인인데요. 8월 오픈 비즈
니스 모델 책 프로젝트를 위해 진행했던 캠페인입니다. 그 캠페인으로 모금된 6만 5천달러는 정말 유용하게
이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되었으며, 이 정도 모금액은 킥스타터 역사상 책 프로젝트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드
는 수준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한 달만에 1300명의 신규 후원자를 모집할 수 있었습니다. 2013년 CC 후원
자는 천 명이 안됐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로 한 달만에 1300명의 후원자를 모은 겁니다. 즉 엄청난 성장
을 이룬 것이고, 사실 수천명의 신규 후원자를 받았다는 것이지요. 또 새 후원자를 받았다는 건 어떤 면에서는
수입에 대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참여에 관한 것인 측면이 큽니다. 사람들이 CC와 CC가 하고자 하는 일
에 대해 지지를 보여주고 CC에 투자할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을 제공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희는 이런 결
과에 대해 너무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Matt Lee와 Rebecca Lendl에게, 그리고 모금 노력에 함께 해준 CC
CC 팀이 함께 열심히 노력한 결과입니다. 이런 행사를 후원금으로 치룬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거의 후원금으
로 충당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팀과 그들이 해낸 놀라운 성과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런 정도가 가능
했던 것은 저희에게도 새로운 경험입니다.
다음으로는 이사회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폴이 언급한 것처럼 여러 이사들이 참석해주고 계신
데요. CC 이사회는 제가 임명되기 전에 이사직의 전환과 임기 관련 정책을 정했습니다. 이사 중 몇 분, 여기
보시듯 6명의 뛰어난 이사들이 올해 12월이면 임기가 다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중 Michael Carol, Eric
Saltzman, Esther Wojcicki 이 세 분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모두 이 자리에 계시기를 바랍니다만, 계시다면
일어서 주세요. 에스더가 저 쪽에 계시네요. 다른 분들은 아직 안오셨나 봅니다. 그렇다면 Esther에게만 주목
해주시면 되겠네요. Esther, 고맙습니다. 이 이사들 중 많은 분들이 CC가 시작됐을 때부터 함께 했던 분들입
니다. 여러분이 아시지요. 함께 일하셨고, 이전 써밋 때도 함께 하셨을 겁니다. 이 분들의 기여에 대해 감히 말
을 꺼내지 조차 못하는 이유는 하도 많은 기여를 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분들 모두가 제 임기 첫해
에 제가 CC라는 조직의 역사를 이해하고,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야할 지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
다. 이 분들을 떠나보내게 되어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사에서는 이 분들 모두를 자문 위원회로 옮겨 그 분들의
통찰력에 계속 기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너무도 기쁘게도 모두 그 제안을 수락해주셔서 앞으로도 계
속 이 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분들을 앞으로도 이런 행사에 와달라고 설득할 수 있
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2월에 임기가 끝나니까 아직 시
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또 더 축하할 기회가 있을 것이고요. 다만 여기 모두 모였으니 여러분께서도 에
릭, 마이크, 에스더를 보시면 가서 그 분들과 이야기하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이 분들
은 CC와 오랜 세월 함께 하신 분들이고, 많은 분들이 패널로도 참석하시고 또 이미 패널을 주도하는 분도 계
십니다.
Esther는 "Moonshots in education" 교육 세션의 패널로 참여하시는데요. 정확히는 그게 아닙니다만 그
분 책 제목인데 너무 좋은 책이라 그렇게 지은 것입니다. 이 세션에서는 교육에서 어떻게 10배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그 목표를 어느 부분에서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할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분들의 깨달음으로부터 배움을 얻고, 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분들의 기여에 감사드려 주시면 좋겠습니

라이언 머클리 | 공유를 논하다

Korea 팀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저 쪽에 인상적인 후원자 명단이 보이시지요. 이건 모두 CC Korea 팀과

있습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새 이사 후보를 만날 수 있는 기회에 대해 공지를 할 예정입니다. 저희가 긴 이사
후보 명단을 고려하는 가운데, 많은 여러분들이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곧 그런 기회에 대해 좀 더 들으실 수

067

다. 바로 이 분들 덕분에 오늘날의 우리가 있는 것이니까요. 이와 관련해 CC에서는 현재 새 이사 몇 분을 찾고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이사회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두번째로, 이제 공유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공유에 관해 그동안 많은 이야기와, 논쟁, 분석이 있었습니다.
우버나 에어비앤비 같은 웹 기반 서비스를 아실텐데요. 또 많은 혼란도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었고요. 벤클러 교수가 어제 발표 자료와 분석을 통해서도 이미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공유 경
제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공유 경제의 문제는, 공유 경제에는 진짜 공유가 없다는 겁니다. 진짜
공유 경제는 사실 이 방안에서, 전세계에서 벌어집니다. 선의와, 감사함과, 공동체 전체의 이익 주변에서 만들
어지는 것입니다. 사진이나 음악, 동영상을 CCL로 공유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혹은 오픈 사이언스에 기여한
적, 정부의 오픈 데이터를 해킹해본 적, 다른 코드를 가져다 수정해서 무료로 배포하신 적은요? 그렇다면 진
짜 공유 경제의 일원이신 겁니다. 공유라는 용어를 되돌려 받고 싶습니다. 공유는 보상을 필요로 해서는 안됩
니다.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면, 그렇다면 그건 아마 사실 공유가 아닌겁니다. 서비스일 뿐이죠. 뒷쪽에서 환호
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감사합니다. 공유 경제 서비스를 잘못된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사실 중요한 문제입니
다. 가볍게 여길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진짜 공유라는, 중요한 개념을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공유
로서, 사회로서의 우리의 발전에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 대
해 얘기한다면, 저는 공유가 우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유, 협업, 공동체 구축
의 핵심적인 혜택은 개인주의의 사적 이익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조금만 과학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제가 좀 조사를 했거든요. Martin Nowak은 하버드 교수이신데, 진화의 기초를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한 과
학적인 미국의 고고학 관련 글에서, 훌륭한 표현이 있었는데요. 인류사는 생존을 위한 투쟁에 관한 것만이 아
니라 사실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껴안기(snuggle)"에 관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배적 생각과는 반대로, 노
왁의 연구는 협력자들, 심지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공유하는 사람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이긴다는 것이죠. 사회 진화주의를 극단적으로 받아들일 경우에는 아마
다른 인간을 절대 도우면 안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항상 자신의 창작물을 어떻게든 이용해 이익
을 최대화해야한다고, 다른 모든 이를 배척하고 나 개인의 이익을 가능한 한 짜내야 한다고 말이죠. 덜 챙기는
건 바보같은 짓이라고 말이에요.
저는 어제 패널에서 와인을 물로 바꾸는 것이라고 한 한 지재권 변호사의 말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통계는
정반대를 보여줍니다. Adam Grant의 책 "Give and Take"에서 그는 베푸는 자는 이타적일 뿐이라는 생각
을 보기좋게 무너뜨립니다. 대신 먼저 베푸는 사람이 사실은 나중에 이익을 볼 수 있는 더 좋은 위치를 갖게 된
다고 주장합니다. 이 점에 대해 말씀드리지요. 베풂은 단지 베푸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베풂을 촉진합니다. 남들처럼 공유한다는 겁니다. 그랜트에 따르면, 연구자들이 소셜 네트워크 전반에서 베
푸는 행위를 조사했는데, 한 사람이 손해를 보면서도 베풀면 여러 그룹의 다른 사람들이 뒤이어서 기여하고,
공유를 택할 확률이 더 많아진다는 겁니다. 전혀 다른 사람들이어도, 심지어 자신과 이전에 공유했던 사람들
과 나누는 것이 아닌 경우에도요. 공유가 더 많은 공유를 낳는 것입니다. 사실 작가는 단 한 사람의 베푸는 자
만 존재해도 베풂의 규범이 마련되고 공동체에 그런 규범이 퍼지기에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그럼으로써 공유
가 그저 이타적인 행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선행을 나누고 평판을 쌓게 한다는 겁니다. 노왁은 이를 간접적
호혜성이라고 부릅니다. 거대하고 복잡한 공동체, 웹에서 우리가 함께 만든 그런 종류의 공동체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런 것입니다. 개인들은 단지 서로 빚졌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인정받고, 가치를 존중받기
위한 평판을 쌓는 겁니다. 그것이 평판이지요. 이 방안에 있는 동료들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인정받
고, 가치를 존중받기 위해 그 동료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그 일들에 대해 여러분이 갖는 감정에 대해 생각해

라이언 머클리 | 공유를 논하다

는 사실 정말로 중요합니다. 공유하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공유가 공동체

람들로부터 얻어지는 이런 이익들을 우리는 차곡차곡 쌓습니다. 이런 행위는 단지 이타적인 것이 아니라, 그
런 행동 뒤의 동기는 아주 실질적이고 아주 강력합니다. 우리는 공유가 관대한 행위일 거라 기대하지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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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요. 그것이 공유을 일으키는 화폐입니다. 그리고 속한 집단 안에 생긴 규범 때문에 무료로 베푸는 다른 사

그 효과에 대한 언급을 시작을 했었는데요. 사실 공유가 시간이 지나면서 종종 간접적으로도 공유에 도움을
준다는 강력한 증거도 있습니다.
공유의 진짜 힘은, 베푸는 자와 받는 자 모두에게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도 동시에,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익
을 배가해준다는 것이며, 이는 규범을 만들고 확립하는 것을 통해 가능한 것입니다. Grant의 연구가 맞다면,
공유와 협업을 둘러싸고 형성된 전세계적인 운동은 확산력이 큰 현상일 것입니다. 주고 받는 이들에게만 변화
를 주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새로운 규범을 세우고, 강화하게 될 것입니다. 공유 하나하나가 장기
적으로 결국 마찬가지의 공유를 낳을 수 있습니다. 몇년 전, 저는 토론토의 Massey 대학에 Stewart Brand
의 강연을 들으러 갔었습니다. 그는 잡지 Wired와 Whole Earth Catalogue의 창립자 중 한 명이었으며
Long Now Foundation 이라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단체를 창립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
을 50년, 75년, 100년 계획 같은 장기 계획을 세우는 컨설턴트로 소개하면서, 이런 장기 계획을 세우는 데 관
심이 있는 정부와 거대 기관들이 주요 고객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알게 된 것은 기업들이 50년 계획을
세울 때 기업은 주가나 분기 이익, 손실액에 대해서는 더이상 생각하지 않고 공동체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
라서 그 미래 직원들을 그 정도 기간에 집어넣고 생각하면 다른 질문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는 것이죠. 학
교 교육의 질에 대해서, 지역 공동체 인프라의 특징, 지역 센터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이 그 기업이 결국 고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능력과 그 기업이 본사를 두고 있는 곳에 그런 직원들
을 끌어올 수 있는 능력을 결정짓게 될테니까요. 그 기업들은 사리사욕을 추구하기 위해 협력자가 됩니다.
이런 그림은 제가 지금까지 말했던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지요. 따라서 그게 뭔지 말씀을 드려야할 것 같습
니다. Long Now Foundation라는 스튜어트 브랜드가 이끄는 단체가 하는 일 중 하나는 그가 "롱 나우의 시
계(Clock of the Long Now)"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1만년의 시간을 나타내는 시계로, 매년 한 눈금씩 움직
이고 100년마다 노래가 나옵니다. 노래는 매번 다르고요. 이것이 그 시계의 모형인데요. 제 키의 두 배쯤 됩
니다. 실제 시계는 높이가 수백 피트에 이르고, 네바다 주의 어느 산 속에 지어져 있습니다. 정말로요. 그 시계
로 보여주려는 것은 우리가 아주 짧은 시간을 바라보고 생각한다는 것, 우리가 장기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는 것입니다. 이들은 또 정말 좋은 모금 활동도 하고 있는데요. 50년 안에는 완성이 되지 못할 스카치 술을 사
들입니다. 꽤 재밌는 프로젝트인 것 같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여기서 얻은 교훈은 적절한 기간을 두고 어떤
문제에 착수하면 공동체와 개인적 이익은 결국은 서로 만나게 된다는 겁니다. 이것이 우리가 웹에서 현재 하
고 있는 일이며, 적어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은 소통, 협업, 통상을 위한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우리가 지금껏 이룩한 그 어떠한 것보다도요. 인터넷을 단순히 서비스들의 집합으로 만드는 것을 정말로 원하
나요? 그게 정말 인터넷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우리가 늘 생각해온 것일까요? 이 방안의 누구도 그렇게 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온라인과 현실 세계 사이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고, 많은 경우, 솔직히 그런 것 자체가 상관이 없습니다. 인터
넷이 곧 실제 삶인 것이죠. 인터넷이 우리가 일을 하러 가는 곳입니다. 제 사무실은 사실 제 노트북과 얼굴 사
이의 이 정도 공간이니, 지금 여러분은 사실 제 사무실에 계신 거나 다름 없네요. CC가 온라인으로 일하는 조
직이니까요. 그게 제가 소중히 하는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는 방식이며, 우리의 이야기를 전하는 공간입니다.
이 온라인 공간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는 사회이며, 우리는 사실 지금 바로 그 공간을 만들어갈 기회
를 갖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만든지는 불과 25년 밖에 안됐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이 모두를 위한 공정하고 평
등하며 다양하고 뜻밖의 즐거움을 주는, 안전한 공간이 될 것이라면, 그런 곳이 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왜냐

라이언 머클리 | 공유를 논하다

다는 점이었습니다. 50년에서 75년이라는 기간이면 기업 직원의 상당 수가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따

겁니다. 인터넷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공평하며, 혁신으로 가득찬 공간이 될 거라면, 그런 이상을 뒷받침할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 이 방안에 모인 우리 모두, CC 커뮤니티의 모든 리더쉽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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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우리가 인터넷을 그렇게 만들겠다고 택한 것이니까요. 여러분과 제가, 인터넷을 그렇게 만들기로 택한

만드는 법적, 기술적 인프라가 협력과 공유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CC는 이러한 협력적 공동체를 뒷받
침하고 열린 지식과 자유 문화의 다양한 이해관계에 걸쳐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노력을 성
공적으로 해낸다면, 발전과 성장과 생산서의 새로운 시대를 가져올 수 있는 인터넷이 가진 모든 잠재력이 충
분히 발휘될 수 있게 하려는 우리의 비전을 실현하는 꿈에 훨씬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미
래를 협력을 통해, 커뮤니티와 함께 이뤄갈 수 있습니다.
공유는 우리의 본성에 내재한 것이며, 우리가 공유할 때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공유하도록 영향을
줍니다. 그런 노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고, 사실 공유는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뿐만 아
니라 공동체 모두에게 동시에 이익이 됩니다. 꽤 좋은 얘기지만 현실에서는, 특히 저작권의 세계에서는 모든
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이것은 로렌스 레식의 “자유 문화" 인용구에 등장하는 네 번째 문구인데요. 이것
이 창작과 지식의 현실입니다. 우리 사회는 갈수록 자유가 제한되고 있습니다. 거대 권리자들과 전통적인 출
판사들이 여전히 우리가 지식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결정하고, 심지어 그런 주체들이 과학, 연구, 데이
터, 음악, 미술, 문화, 민속 등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톧로 그 위에 자신들의 제국을 짓고 있는 상황
금까지는 꽤 성공적이었던 것 같네요. 그래서 우리 모두가 공유에 대해 얽매여 있는 반면, 정책입안자들은 저
작권을 창작의 동기 부여라는 목적을 넘어 견고하게 수호하는 사적인, 거의 무제한적인 이익을 추구할 있는
권리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대세적 흐름입니다. 저작권을 이용해 이익을 착취하는 사업을 하는 이
들은 소수입니다. 개방과 평등과 혁신과 기회의 혜택을 원하며 오늘날 우리가 세계에서 하고 있는 대화를 보
는 이들, 그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리고 개방이 그들이 풀고자 하는 문제에 대한 해법입니다. 우리는 단지 그
근거를 만들어 주면 됩니다. 저작권은 더 많은 창작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오늘날의 저작권법은
공유를 제한하고, 협업을 더디게 하고 가로막으며, 누가 원하지도 않고 잊혀진 저작물조차도 재사용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만들어버립니다. 현재 우리는 TPP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정부와 기업들의 비밀 협상
으로 만들어진 이 협정이 타결되면 많은 국가에서 저작권 보호 기간이 20년 더 연장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제 조국인 캐나다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우리 사회는 레식이 경고했듯 과거를 통제하는 데 실패하고 있습니
다. 대신 우리는 이 죽어가는 산업을 보호하고 있는 것입니다. 혁신과 창작을 가로막는 낡은 비즈니스 모델인
데도 말입니다.
Hal Plotkin에게 어제 패널에서 우리가 왜 이런 상황을 내버려두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사적인 이익이
협력에 우선하는 상황이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 결과로 우리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절대 모를 것입니다.
발견이 공개되지 않으면 그 발견이 어떤 혁신을 가져왔을지, 어디에서 창의성이 발현되지 못했는지를 가늠하
기란 불가능합니다. 어떤 이들은 우리의 자유가 예전보다 제한되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합니
다. 그리고 저는 최근 몇 주 이와 비슷한 강연을 한 뒤에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웹이 공유로 가득하
다고, 모든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공유하고 있다고 말이지요. 하지만 창작자들에게는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
가 창작의 욕구를 불어넣고, 창작의 동기를 부여해야할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
들려고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려는 창작자나, 특허 사냥꾼에게 고소당한 사람이나, DMCA 명령을 받은 사람
에게 물어보십시오. 오늘날의 아이들은 저작권이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라고, 내가 만들지 않은 저작물을 건
드리면 자신이나 부모님이 산업 협회로부터 고소당할 수 있다고 배웁니다. 레식이 말했듯 우리 사회는 갈수록
자유가 더 제한되어가고 있지만,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이런 현실을 바꾸고 있습니다. CC는 저작권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윤종수 리드가 어제 키노드 강연에서 말했던 것과 같은 해킹을 더한 겁니다. 우리는 방출 밸브와
같은 것,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도구 세트를 만든 겁니다. 일반 사용자의 작업 과정 속에 직접 임베드

라이언 머클리 | 공유를 논하다

입니다. 레식이 말했듯, 과거는 그것이 기반을 둔 창작성을 늘 통제하려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과거가 지

께 해낸 겁니다. 커먼즈는 플랫폼입니다. 협업을 위한 플랫폼이며, 콘텐츠와 창작을 나누는 분산된 사회적 네
트워크입니다. 공유하는 각각의 사람이 다른 사람과의 협업을 촉진하며,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거의 10억개

070

되어 있어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셨으며, 우리가 함

의 CCL 콘텐츠가 존재합니다. 공유를 택하고 협업을 촉진한 사람들이 나눈 것이지요.
이제 우리는 진짜 공유 경제를 원합니다. 평판이 화폐이고 감사가 보상인 그런 공유 경제를 원합니다. 그 혜택
은 꼭 이익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혁신과 창작과 접근권과 평등을 포함합니다. 우리 모두가 오픈 액세스,
오픈 데이터, 오픈 교육, 자유 문화, 오픈 지식을 지지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이런 주장을 할 때면 열린 협업
을 통해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혜택과 커먼즈가 너무도 강력하고 설득력 있는 근거가 됩니다. 열린 협업
이 가져다주는 혜택을 근거로 주장을 펼치면 언제나 우리가 폐쇄적 모델을 이기니까요. CC가 만들어진 후 10
년 동안은 전세계적으로 사용가능한 오픈 라이선스를 만들고 이를 콘텐츠와 데이터의 합법적 공유를 위한 표
준으로 만드는 과정이었습니다. 저는 우리가 이제 이것을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달성한 성과입니
다. 이제는 창작물을 아카이브하는 것을 넘어, 활기차고 유용한 커먼즈, 즉 협업과 감사를 바탕으로 하는 커먼
즈를 만드는 것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오늘날 커먼즈가 직면한 큰 어려움은 제 생각에는 사용성, 활력, 협업
입니다. 커먼즈의 규모 자체는 창작물이 이용되고, 리믹스되고, 새로운 것으로 재탄생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그런 과정이 이루어지는가 만큼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그게 요점입니다. 이는 커먼즈 안의 콘텐츠를 쉽게 찾
받는다면 가능할 것입니다. 현재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은 그렇지 못합니다. 커먼즈의 모든 분야에서 사
용자는 이런 혜택을 실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CC는 더 집중하고 더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가 더
집중하고 더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커먼즈의 사용성을 더 높이기 위한 첫 단계는 찾기 더 쉽게 만드는 겁니
다. 어제 이에 관한 세션을 열었습니다. 오픈 콘텐츠 리파지토리가 십여개 있는데, 매달 4백만 정도인 CC의
방문자 중 약 20%는 콘텐츠를 찾으려고 검색 페이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습니
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찾는 기능 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큐레이팅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거기에 메타 데이
터를 붙이는 것까지 제공하고 싶습니다. 콘텐츠를 찾는 것만이 아니라 이용과 리믹스를 촉진하는 검색을 원합
니다. 너무 많은 커먼즈가 사실 다른 플랫폼에 존재하기 때문에, 이 기능을 CC 사이트에 적용할 뿐만 아니라
다른 플랫폼과도 협력하여 해당 플랫폼에 대한 더 많은 사용자의 참여와 기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하고 그럼
으로써 플랫폼에서도 CC를 적용해야하는 이유를 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더 리스트"에 대해 제가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신 분도 계실 텐데요. 이 툴에서의 협업을 좀더 촉진
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더 리스트는 모바일 앱으로, 누구나 다른 사람이 올려주기를 원하는 필요한 이미
지가 있을 때 그런 이미지 목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인터넷 아카이브로 CC-BY 라이선스로 업로드
되며 사용자는 업로드된 이미지에 좋아요를 눌러 아카이브를 좀 더 유용하게 만들 수 있고 콘텐츠를 기여한
사용자에게 감사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실험적 프로젝트라 의도적으로 작고 초점을 두어 만들었습니다. 기
여를 더 연결되도록 하고 감사의 행위와 연결할 수 있는지를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또 웹이 가고 있는 방향
인 모바일에 적용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요청하고 요청에 응답하는 방식을 커먼즈에 도입할 수 있는
지도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사용자 시나리오를 상상하고 있습니다. OER을 만드는 사람이 앱을 이
용해서 교과서 제작에 필요한 이미지를 요청하는 경우, 기자가 어떤 사건에 대해 대중에게 현장 목격 사진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특히 이 두번째 경우는 나이트 재단이 이 프로토타입 개발에 자금을 지원한 이
유이기도 합니다. 또 시민 과학자가 동식물 이미지를 기여하면 국립공원의 고고학자가 그런 이미지를 확인하
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앱은 올해 가을이나 말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우리는 전세계 커먼즈의 한 부분을 담당할 뿐입니다. 커먼즈는 많은 서로 중복되는 커뮤니티들로 이루어져 있
습니다. 오픈 소스, 오픈 데이터, 오픈 사이언스, OER, 위키피디아, 모질라 활동가 등 다양하죠. 그들이 다 모

라이언 머클리 | 공유를 논하다

을 수 있고 쉽게 사용하고 리믹스할 수 있다면, 그리고 창작자가 그들의 기여에 대해 가치를 존중받는 느낌을

일 것입니다. 오늘날 담론의 너무 많은 부분이 개인의 권리와, 즉 개인주의와 집단 선 사이의 갈등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선택입니다. 연구에서 보듯 우리가 일군 성공의 진짜 모습은 그 두 가지가 평행

071

든 것에 동의할 수는 없지만, 공통된 줄기는 개방, 기회, 평등, 혁신, 투명성의 혜택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의지

하게 존재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동기와, 공유와 협업으로부터 나오는 가치 두 가지가 공존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사실 서로 경쟁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우리가 이 시대의 심각한 난제들을 해결하려면 그래서는
안됩니다. 이제 세 가지 생각을 말씀드리면서 제 강연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모쪼록 이런 생각들이 우리가
함께 노력하는 동안 여러분께 영감이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 멀리 바라보십시오. 충분히 멀리 보면 사적인 이
익과 공동체라는 두 개의 선은 결국은 만납니다. 다시 말해 우리 모두가 이 노력에 있어 하나라는 겁니다. 둘
째, 우리는 서비스가 아니라 사회를 건설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넷은 실제 삶입니다. 우리가 어떤 종류의 사회
를 건설하는지는 실로 우리 손에 달려 있으며, 우리는 지금 이 순간 그 사회를 건설하고 있는 겁니다. 어떤 통
치 방식을 택할지, 서로를 어떻게 대할 지, 누가 참여할지의 문제를 우리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전히 비즈니스 모델은 필요합니다. 창작자들 모두가 무료로 창작할 수는 없습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광고차단 관련 논쟁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페이스북, 애플, 구글 사이의 전쟁에 이
르기까지, 많은 상황이 있지만 근본적인 질문은 여전히 창작자가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면서 창작을 계속해나
갈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우리는 그 답을 아직 찾지 못했으며, 찾아야만 합니다. 이런 생각들은 사실 우리의
견고한 개인주의의 문화에서 보면 급진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나 협업이 사실 우리의 진짜 모습입니다. 공유
에 내재하는 것이자 우리가 함께 일해온 방식이었습니다. 우리에게는 그 본래의 정의에 부합하는 의미의 진짜
공유가 필요합니다. 협력을 증진하는 환경 속에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집단적 행동들을 뒷받침하는 그런 공유
인 것이며, 개인과 공동체 모두의 진보를 위한 길입니다.
레식의 네 번째 문구를 기억해봅시다. 우리 사회의 자유가 갈수록 제한되고 있다는 것이었지요. 여전히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모두는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온라인에서 생겨나고 있는 이 새로운 사회
를 만들어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각자가 이 운동의 최전선에서 뛰어주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 노력
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CC의 10년을 그토록 성공적으로 만들어주셨던 것과 같이, 여러분 모두가 주도적으
로, 영감을 주고 협업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노왁의 수학적 모델에서는 협력과 성공과 실패는 파도처럼
몰아친다고 분석했습니다. 협력은 거의 항상 승리합니다. 하지만 항상 이기는 것은 아니지요. 이익을 착취하
려는 자들이 달려들어 협력적인 공동체의 선의를 악용할 때는 협력은 위축되고 그러면 공유하는 사람들은 결
국 밀려났다가, 또 협력이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하면서 오르락 내리락 하게 됩니다. 그렇게 추가 왔다갔다
하듯 움직입니다. 하지만 공유하지 않고 이용만 하는 사람들은 결국은 밀려나고, 다시 추가 돌아옵니다. 오늘
날 저는 빅데이터, 오픈 엑세스, 오픈 교육 등 계속 강력해지고 있는 그 밖의 다른 움직임들을 보고 있습니다.
그런 움직임들이 전세계적으로 따로, 또 같이 일어나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어쩌면, 우리가 개방과 협업의 새
로운 시대에 있는지도, 그리고 추가 다시 우리 쪽으로 돌아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지금이 우리의 시기
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공유합시다.
감사합니다.

라이언 머클리 | 공유를 논하다

의 오랜 역사에서 보면, 20세기에는 큰 검은 틈이 있습니다. 오랜 공유의 역사에서 보면, 공유는 우리의 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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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머클리 | 공유를 논하다
Graphic recording | Jinho Jung CC-BY 2.0

M E S S AG E
수구초심
여우는 죽을 때 구릉을 향(向)해 머리를 두고 초심으로
돌아간다라는 뜻으로, 우리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의
미래를 생각할 때와 같이 누구나 자신의 뿌리를
잊을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074

생태적 인터넷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 M E SSAGE

Ecological Internet

Kilnam Chon | Sebastiaan ter Burg CC-BY 2.0

전길남

Kilnam Chon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전길남 박사는 인터넷의 형성과 보급에 기여
한 공을 인정받아 ISOC(인터넷 소사이어티)로부터 인터넷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미국 록웰 인터내셔널(Rockwell International)과 UCLA
에서 컴퓨터 시스템을 연구,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에서 기술연구원으로 근무하다 한국전자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을 거쳐 1982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교수, 게이
오 대학교 교수로 재직한바 있다. 현재는 인터넷의 역사를 기록하는 프로젝트
등 열린 인터넷과 디지털 커먼즈의 정신을 알리는 다양한 강연, 집필 작업을 하
고 있다.

생태적 인터넷

075

동영상 스크립트 번역
CC 배수현

전길남 |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

슬라이드 보기

https://www.youtube.com/
watch?v=g3eTe39po5U

동영상 보기

생태학적 인터넷은 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 주제입니다. 그리고 지난 40, 50년 간 인터넷과 관련 분야
에 관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를 바라보면서, 이상적으로는 40, 50년 후까지 바라보면 좋겠지만 일단
향후 10, 20년 후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 4, 5년 전 제 연구팀은 그 제목을 "생태학적 인터넷"이라고
붙였습니다.
우선 인터넷 인구는 오늘날 전세계 인구의 약 40 퍼센트인 30억명에 이릅니다. 이미 전환점을 지났지요. 그
래서 조만간 세계 인구의 70~80 퍼센트까지 증가할 것입니다. 그리고 15년 정도 후인 2030년대 말에는 아
요.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인터넷 이용자들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까요? 인터넷에 적응하게 놔두어야할까
요?아니면 환경, 특히 경제적 환경이 지금과는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그들을 이끌어가야 할까요? 그 대부분
은 아프리카 사람들일텐데요. 아프리카의 경제 사회적 시스템은 인터넷이 만들어진 미국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렇다면 더 멀리 볼 때, 이를 지금처럼 시장주도적인 방식이 아니라 생태학적으로 건전한 방식으로 할 수 있
을까요?
인간 사회를 생각해 봅시다. 이 인터넷, 사이버 공간을 인간 사회와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을까요? 인간 사회
가 사이버 공간, 즉 인터넷에 맞춰 적응하도록 해야할까요? 그건 적절한 접근방식이 아닙니다. 인터넷, 즉 사
이버 공간이 인간 사회에 맞춰져야 합니다. 다음으로 물리적 사회, 혹은 물리적 환경, 즉 지구, 세계를 생각해
보지요. 우리가 지구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가 하는 건 또다른 문제입니다. 이 두 가지 문제는 다소 함께

Kilnam Chon | CC Korea CC-BY 2.0

전길남 | 생태적 인터넷

마 50, 60,70억명, 즉 세계 인구의 60, 70, 80 퍼센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거의 기정사실이지

를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지구 온난화의 문제에서 우리는 시장주도적 접근 방식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그러면 이 인공적인 사이버 공간은 어떨까요? 이 점에 대해 앞으로 20분 동안 좀더 자세히

076

가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근본적인 질문은 우리가 현재의 시장주도적 접근 방식이라는 체제 안에서 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인터넷, 앞으로는 사이버 공간이라는 말이 더 적절한 말이 되겠지만, 이 공간이 사회적 인프라가 되어가
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우리가 어떤 종류의 사회적 인프라를 마련해야 하는가일 것입니다. 첫째, 전세
계적이고, 둘째, 중대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런 사회적 인프라를 어떻게 10~20년 만에 만들까요?
과거의 예를 살펴봅시다. 100년, 혹은 150년 만에 인간 문명에서 무엇을 이룩했는지를 보지요. 운송 수단의
예를 생각해 봅시다. 서울이나 도쿄에서 내일부터 당장 차를 이용할 수 없다고 가정해 봅시다. 무슨 일이 일어
날까요? 도시가 더이상 기능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면 아마 기차가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다음으로 제가 대학원을 다녔던 남부 캘리포니아를 생각해볼까요. 도시 전체가 자동차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그럼 어떨까요? 자동차가 가야 할 길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우리가 남부 캘리포니아를 바꿀 수 있을까
요? 남부 캘리포니아를 일본, 한국, 유럽처럼 기차 위주로 만들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이런 인프라 개발은 사소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심각한 일인 것입니다. 또다른 예로 현재 전세
계에는 10억 대의 자동차가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예를 보면 미국은 1인 자가용이 자연스러운 곳
세계적으로 그렇게 해보지요. 그러면 10억대 대신 전세계적으로 60~70억대의 자동차가 달리게 될 것입니
다. 그러면 세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세요? 10억대 만으로도 우리는 환경적, 생태학적으로 지속가능하
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럼 "미국은 선진국이니까 1명당 1대씩으로 해도 되고, 후진국은 10명당 1대로 해야
돼"라고 해야할까요?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럼 인터넷 혹은 사이버 공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먼저 담장이 쳐진 정원(walled garden)
혹은 빗장 공동체(gated community)입니다. 미국에는 페이스북이라는 아주 좋은 예가 있지요. 15억명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 안에 있으면 상당히 편안합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밖으로 꺼낼 수는 없습니다. 데이터
를 안으로 가져올 수는 없지만 밖으로 꺼낼 수는 없어요. 또다른 예는 중국입니다. 늘 미국이 이런 걸 하지만
중국도 다른 방식으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민을 보호하겠다는 명목으로 거대 방화벽을 세우고 있지
요. 그 다음은 데이터 폭발입니다. 엄청난 현상으로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최근에는 동영상 트래픽 때
문에 데이터 트래픽이 정말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나오고 있는 것이 사물인터넷(IoT)입니
다. 미국에서는 IoT라 부르고 유럽에서는 M2M(Machine-to-machine communications)이라고 부르
는 것으로, 기기를 인터넷에 연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날 사용자와 기기의 수는 거의 같습니다. 둘 다 약
20~30억 정도 되지요. 10년 정도 안에 IoT는 1조에 육박할 것입니다. 한 명당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 수백대
를 갖게 될 겁니다. 트래픽도 엄청 많을 것이고요. 모두 합치면 데이터 폭발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기
술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이 문제에 대해 제 연구팀은 많은 근본적인 연구들을 진행하
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 이것은 단기적인 문제이자 장기적인 문제이고, 과학과 공학의 분야에 해당합
니다. 그와 비슷하게 사회과학, 정치과학 분야에서도 이 사이버 공간에 관한 현상을 다루기 위한 비슷한 연구
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심각한 역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 중
하나는 전세계적인 사이버 보안의 문제로 기술적, 사회적으로 어떻게 다루어야할지 모르는 문제입니다. 그리
고 사이버 범죄, 사이버 테러, 사이버 전쟁 등이 있지요. 다음으로 개인적 차원에서는 프라이버시가 있습니다.
페이스북, 구글 같은 거대 기업은 개개인에 대해 너무도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데이터를 악용
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이런 기업들이나 그런 기업의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하는 사람이 언제고 어떤 목적으
로든 데이터를 악용해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중독과 사이버 폭력이 있습니다. 개인

전길남 | 생태적 인터넷

입니다. 이 현상을 여전히 자랑스러워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것이 좋은 일이라고 한다면, 전

었찌만 이제 전세계적 인프라가 되어감에 따라 인터넷 문제의 조율을 전세계쩍으로 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이
해당사자들이 현재 존재하며, 어떤 종류의 인터넷 거버넌스 모델을 앞으로 바라보고 있는가를 현재 논의 중에

077

적 차원에서도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그 다음 중요한 문제는 인터넷 거버넌스입니다. 미국에서 처음 시작되

있습니다.정치과학, 사회과학, 사회학, 법학 등 많은 분야에서 연구 논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올 제 연구 프로포절인 "생태학적 인터넷"에 대해 말씀드리기 위해, 세 가지 분야에 대해 언급을 하
겠습니다. 먼저 생태학적 인터넷입니다. 이제 우리는 인터넷에 대해 장기적인 문제로서 생각해야만 합니다.
중대한 전세계적 사회 인프라로서, 인터넷이 어떠하기를 바라는가? 그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그것을 현실
화하기 위해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가? 이 문제에 있어 현재까지는 시장주도적 방식으로 해왔습니다. 그런데
시장주도적 방식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아마 아닐 겁니다. 전세계적 인프라이니까
요. 그렇다면 일종의 전세계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전세계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까요?
다행히도 마침 바로 옆에 비슷한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지구 온난화 문제입니다. 환경 운동가들은 지구를 보
호하고자 노력하면서 시장주도적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IPCC라는 조직체
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합의를 마련하려고 노력합니다. 우리도 비슷한 것을 해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마침
내 현재의 인터넷 사용자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새로운 사용자들도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전세계적
인프라이기 때문입니다.

루어야 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요. 제게는 몇 가지 희망사항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속할 수 있고 지속하
기를 원하는 인터넷을 위해서는, 인간 사회와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그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시장주
도적 방식이 아니라 생태학적 민주주의 같은 컨센서스에 기반한 인터넷 거버넌스가 필요합니다. 이 부분에 대
해서는 “The Green State”를 쓴 Robyn Eckersley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몇 가지 문제들을 말씀드리지요. 앞서 말씀드렸듯, 새로운 인터넷 사용자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들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식은 우리와는 전혀 다릅니다.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인터넷을 이용하는지 아나요? 지금의 10억 인터넷 사용 인구는 스마트폰, 노트북, 데스크톱 컴퓨터를 사용
합니다. 그리고 미래의 새로운 인터넷 사용자는 하나의 기기만 사용합니다. 그것만 사용할 수 있지요. 그래서
그들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식은 우리와는 전혀 다를 겁니다.
둘째, 이미 여러번 말씀드린 바있지만, 환경 문제입니다. 지구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가하는 문제입니다.
우리는 많은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소비하며, 지구 온난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그럴 것이고요.
그렇다면 특히 신흥 국가에서 어떻게 이에 대처할 수 있을까요? 신흥 국가들은 많은 에너지를발생시키고, 우
리는 "그러면 안됩니다. 줄여야합니다"라고 말합니다. 그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지역 문화가 있습니다. 제가 아프리카에서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아프리카에 오늘날 수
천개의 언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그리고 20, 30년 후에 아프리카를 가면 얼마나 많은 언어가 살
아남아 있을까요? 최대 한 개입니다. 그것이 인터넷의 힘이지요. 많은 아프리카 인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보통 2개 언어를 할 줄 압니다. 그래서 페이스북과 구글을 매우 잘 사용하지요. 하지만 그들이 이 모든 걸 자국
어로 하고자 한다면요? 글쎄요. 가능한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러한 토착 언어와 문화의 소멸의 가속화
가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아마 우리가 장기적으로 이런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리고 시장주도적 방
식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혁신은 크게 저해하지 않으면서 시장주도적 방식에서 컨센서스 기반의 발전 방식
으로 어떻게 옮겨갈 수 있을까요? 아주 어려운 숙제입니다. 왜냐하면 혁신은 인터넷의 장점 중 하나이기 때문
이지요. 그리고 컨센서스 기반 발전을 추구 하면서 혁신의 문화를 지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전길남 | 생태적 인터넷

그 다음으로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 인간 사회, 인간 문화와 전세계 환경, 즉 물리적 환경과도 모두 조화를 이

지 갖고 있습니다. 인터넷 혁명은 시작일 뿐이라는 겁니다. 절반 정도 온 것 아닌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그
에 맞게 대처해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실수를 해서는 안됩니다. 실수로부터 배워야지요. 자동차, 핵 폐기물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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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무리로, 지난 40, 50년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면서, 우리는 아주 훌륭히 컨센서스를 한가

제를 생각해 보세요. 예를 들어 핵 폐기물은 1만년, 10만년씩 저장해야 하는데 그럴만한 노하우가 없습니다.
15년동안 저장하라고 한다면 할 수 있습니다. 100년 이라면? 아마도 할 수 있을 겁니다. 1천년? 잘 모르겠
습니다. 1만년, 10만년은요? 안됩니다. 노하우가 없어요. 그런 최소한의 문제가 있습니다. 자동차 문제도 마
찬가지입니다. 작년, 그리고 올해 전쟁으로 많은 문제가 있었지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매년 전쟁으로 목숨
을 잃는지 아시는지요? 대략 1만 5천명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매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얼마인지 아세요?
130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130만명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그러려니 하면서, 전쟁은 용인하지 않지
요. 그래서 자동차에 대해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 것들이 우리가 어떻게 중대한 전세계적 사회 인프
라를 마련해야 하는가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에서 데이
터, 교육, 연구의 오픈을 추구하는 것처럼 그런 방식으로 이 오픈이라는 것이 이 자동차 문제라는 장기적인 문
제에 대한 접근법으로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인적 자원을 개발해야만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나
설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 20, 30, 40년 동안 필요한
것이 이러한 과정일 것입니다.

전길남 | 생태적 인터넷

감사합니다.

Graphic recording | Jinho Jung CC-BY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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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인터넷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 M E SSAGE

Open Internet

Keynote pannel | CC KOREA CC-BY 2.0

전길남, 요하이 벤클러, 레나타 아빌라
Kilnam Chon, Yochai Benkler, Renata Avila

전길남 카이스트 명예 교수는 한국에 인터넷을 연결한 주역이고, 요하이 벤클러
교수는 네트워크 사회의 개인간의 협업과 커먼즈를 통해 새로운 대안적 시장 시
스템을 창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다. 이번 써밋에서 각각 "커먼즈의 개념
과 자본주의의 미래", "생태적 인터넷"이라는 주제로 한 키노트 강연을 통해 네
트워크 사회와 커먼즈, 협업에 관한 명쾌한 주장을 제시한 두 인터넷의 권위자
가 만나 폐쇄적 인터넷 생태계의 문제들에 대해 기술, 사회, 법 등 다양한 측면
에서 의견을 나누고, 자유롭고 열린 인터넷 생태계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였
다.

자유로운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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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스크립트 번역
CC 배수현

레나타 아빌라 | 전길남 | 요하이 벤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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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타 아빌라: 안녕하세요. 이 자리는 매우 흥미로운 대담이기는 하지만 특히나 가치가 있어야만 할텐데요.
왜냐하면 이 세션만 끝나면 파티가 기다리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대담에서부터 파티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
각합니다. 그리고 마이크를 쥔 특권을 이용해 먼저 두 가지 짧은 말씀을 드리면서 그 파티를 시작하고자 합니
다. 먼저, 여러분 모두에게 계속 트윗을 올려주시고 주변 지인들에게 계속 연락을 해서 시리아 감옥에 갇혀 연
락이 두절된 우리의 친구 바셀 카타빌에 대해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려요. 바셀이 어디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 메시지가 마침 힘있는 사람에게 닿는다면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바셀은
우리 커뮤니티의 소중한 일원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모든 방법으로 그를 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점입니다. CC는 어느 조직보다도 더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조직이며 그것이 CC 커뮤니티의 핵심에
자리하는 탁월한 점이자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제 오픈 인터넷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두 가지 질문 중 하나를 먼저 드리고 싶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받은 질문들 중에 두 가지 질문을 뽑았는데요. 그 두 가지 질문이 오늘의 대화를 시작하기에 좋
은 출발점일 것 같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전길남 교수님께 드리는 질문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질문해
주셨고요. 교수님 연구를 지켜보고 계신 남아공의 한 분이 질문하시기를 교수님께서 이미 여러 기회를 통해
인터넷이 좋은 점 뿐만 아니라 나쁜 점도 우리 사회 전반에 가져왔다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그러면 교수님
의 입장 혹은 견해가 바뀌신 건지요? 그리고 현실은 어떠한가요? 이곳 한국에서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시
는지를 보여주실 수 있다면, 사회의 상황이 어떻게 좋아졌고 어떻게 나빠졌는지요? 그리고 두번째 질문은 벤

Yochai Benkler | Sebastiaan ter Burg CC-BY 2.0

대담 | 자유로운 인터넷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강조하고 싶은 점은 CC Korea와 CC에서 모두, 여성이 얼마나 가치있는 존재인가

금 쓰신다면 10년전과 비교해 무엇이 바뀌었으며 무엇을 다르게 구조화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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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 교수님께 드리겠습니다. 유명한 저서 "네트워크의 부”를 10년 전에 쓰셨는데요. 같은 제목의 그 책을 지

요하이 벤클러: 먼저 이렇게 서울에 CC 여러분들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쁩니다. 무엇이 다르냐고요? 아마도 커
먼즈의 안정성과 중요성 측면에서 그리고 커먼즈 기반 생산의 안정성과 중요성 측면에서 그 때는 더 추측에
불과했던 것들이 더이상은 의심하기 어려운 것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핵심 유틸리티들은 15년, 20년 넘게 정
말로 자유 소프트웨어에 의해 계속 생산되고 있습니다. 위키피디아는 실로 중심적 모델입니다. 현재 이 모델
이 정부 차원에서도 개발되어 정부가 시민의 필요를 보다 잘 충족하기 위해 도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업
들은 좀 더 사용자 참여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사람들은 사회 동원을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여 정치를 움직여왔습니다.
미국에서는 바로 얼마 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8개월 전만 하더라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을 쟁취했는데
요. 망중립성의 승리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여전히 현실 속에 강하게 뿌리박고 있습니다. 동시에 핵
심적인 가정, 아니, 가정이 아니라 어떤 관찰이라는 표현이 맞겠네요. 당시 사실이었고, 또 크게는 커먼즈 기
반 생산, 그 중에서도 특히 동료 생산의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제가 강조했었던 관찰은 산업혁명 이래 처음
으로 자본의 핵심적인 부분들이 인구 전반에 널리 배포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연산, 통신, 저장, 센싱 등이
인구 전반에 널리 배포되었지요. 적어도 선진국 인구에서는요. 그리고 그 결과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가치있
은 항상 방에 둘러앉아 서로 이야기를 하고 뉴스거리에 대해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온라인으로
할 뿐인데 새로운 서비스가 되었을 뿐이죠. 사람들은 예전에도 늘 서로를 돕고 함께 협업하고, 함께 뭘 만들
고, 차를 고치고, 무엇이든 하는데, 똑같은 일을 온라인으로 하는 것이 갑자기 웹 서버 같은 핵심 인프라로 들
어온 것입니다.
지난 7, 8년 동안 나타나고 있는 상황은 진정으로 강력한 인프라가 재집중되고, 사람들이 손에 쥘 수 있는 자
본이 약화되고 줄어드는 현상입니다. 휴대기기로의 전환은 우리에게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독점하는 인프라
를 선사했습니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전환은 강력한 저장과 연산 능력 대부분을 극소수 기업들이 손에
쥐는 상황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앱스토어의 발전은 빅 데이터의 사용을 통제하는 하나의 통제막이 되어버렸
습니다. 경우에 따라 통제의 시스템이 될 수도, 혹은 아주 생성적이고 분산적인 활동을 위한 시스템이 될 수도
있는 시스템을, 정부와 소수의 민간 세력들에게 감시 능력을 제공하고 사람들의 행동을 조작하는 플랫폼을 설
계할 수 있는 능력을 주는 시스템으로 바꿔 놓고 있습니다. 오늘날 그런 기술들이 집중화된 인프라, 집중화된
권력을 그대로 또다시 만들어낼 위험, 그리고 그런 네트워크 능력들을 자체 창작과 협업을 위해서가 아니라
감시와 통제를 위해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또다시 가져올 위험이 오늘날 제가 보는 가장 큰 위험입니다.
전길남: 한 마디 덧붙이겠습니다. 인터넷은 40년 전 세상에 나왔고, 10년 정도 유지되다 이제 스마트폰 기반
시스템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전에는 아주 개방된 인터넷 문화를 만들었
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도 그 중 하나이죠. 그런데 현재 스마트폰, 이 생태계는 거대 기업에 의해 좌우
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개방성에 대해 그리 관심이 없습니다. 오픈소스, 오픈 데이터 같은 것들은 관심 밖입
니다. 좀 더 비즈니스 중심적이지요. 그렇다면 이러한 전환이 인류 전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아주 심
각하게 우려가 됩니다.
그리고 질문이 하나 더 있었지요. 먼저 한국 얘기에서 시작합시다. 한국에 인터넷이 도입된 건 1982년, 미국
을 제외하고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장점도 있었지만 단점도 있었습니다. 스팸 같은 문제가 있었죠. 온갖 사
이버 보안 문제가 한국에 먼저, 그리고 미국에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를 풀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문

대담 | 자유로운 인터넷

는 것을 만들기 위해 항상 자연스레, 사회적으로 생겨나는 활동들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사람들

해결했습니다. 그리고는 그게 굳어져 버렸죠. 그래서 오늘날 신용카드를 포함해 한국 은행 거래 시스템은 사
용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안전하지도 않고요. 그렇다면 바꾸면 되지 않느냐고요? 안됩니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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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를 풀 충분한 노하우가 없었어요. 그래도 어쨌든 문제를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아주 임시방편으로 문제를

걸 바꾸려면 10년, 20년까지는 아니더라도 5년, 10년은 족히 걸립니다. 운명이지요. 아프리카는 후발 주자
입니다. 때로는 그게 장점일 수 있어요. 우리를 지켜보세요. 우리가 뭘 잘하고 있는지 실수를 어떻게 하고 있
는지를 보고, 우리가 한 실수를 보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세요. 자전거 경주와 같습니다. 자전거
경주에서는 1위인 주자는 바람 때문에 힘이 들지요. 반면 2위와 3위는 선두 뒤에 선 장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결국 이 문제는 함께 공유하는 문제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상황을 자신에게 최적화하고, 자신이
선 위치를 최대한 활용하세요.
레나타 아빌라: 언급하셨던 내용 중에서, 우리가 환경 운동을 하고 있다고 상상하자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환경운동에는 많은 적들이 있지요. 예를 들면 쉘(Shell)이 있겠지요. 오염을 야기하고 커먼즈에 나쁜 짓을 일
삼는 악의 상징입니다. 물을 오염시키고, 나무를 베고, 석유 탐사를 하는 등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지요. 이 질
문은 두 분 모두에게 드리는 질문인데요. 현재 이 공간에서 커먼즈에 가장 큰 해를 입히고 있는 존재는 누구인
가요? 그리고 우리가 그 문제에 대해 대처할 능력이 있을까요? 아니면 맞서싸우기 벅찰 정도로 너무 큰 거인
일까요?

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픈 인터넷을 추구하고 커먼즈를 소중히 여기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은 너무 추상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문제점들을 실제 맥락 속에서 이해하여 누가 아군이고 누
가 아닌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15년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악당이었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오픈 차원에서
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아군입니다. 흥미롭게도, 스노든의 폭로라는 너무도 중요한 사건 이후 불과 지
난 주 유럽 사법 재판소에서도 이를 직접적으로 근거삼아 대량 감시의 금지를 결정했습니다. 인간 존엄성을
수호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에서 나온 결정이었습니다. 그 폭로 문건들에 따르면 사실 구글, 페이스북 같은 거
대 기업들이 악당 쪽이었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정보를 내어준 것이지요. 반면 암호화가 더 심화되는 경향이
갑자기 나타났고 애플은 암호화를 더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러니까 애플이 앱스토어와 관련해 문제
인 부분들도 있고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애플이 아군인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저는 어떤 단일한 악당이 있다
는 식으로 생각하는 건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시스템은 불완전합니다. 국가도 불완전하고, 기업도 불

Kilnam Chon and Yochai Benkler | Sebastiaan ter Burg CC-BY 2.0

대담 | 자유로운 인터넷

요하이 벤클러: 저는 단일한, 안정된 거인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행위자들과 다양한 위협이 존

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지, 이해관계는 어떠한지, 누구와 힘을 합칠 수 있고 나
아가 윤리적인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논쟁할 수 있고, 그렇게 윤리적인 것을 할 때마다 전략적인 것을 하고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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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합니다. 우리 자신도 불완전하지요. 따라서 끊임없이 그 때 그 때 때에 따라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

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말이지요.
전길남: 조금 덧붙이겠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생태계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전지구적 커먼즈를
만드느냐 하는 겁니다. 그리하여 그런 문제들을 다루고 해결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우리가 아주 훌륭한 전지
구적 커먼즈를 만들 수 있다면, 우리는 괜찮은 상태인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끔찍한 상황이지요. 앨 고어 전
미 부통령이 말했듯, 우리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사이버 공간에서 불편한 진실을 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전한 전지구적 커먼즈가 가야할 길입니다. 그런 면에서 크리
에이티브 커먼즈가 잘 하고 있는 겁니다. 커먼즈라는 이 문제와 연결해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엘
리노어 오스트롬과 오스트롬 학파로부터 한 가지 배운 것이 있습니다. 그들이 제도적 분석 및 개발 프레임워
크라고 설명한 것인데요. 세계에 대해 사고하는 태도로, 이 태도는 여러 맥락들은 서로 완전히 다르다고 봅니
다. 그리고 정답은 오직 이 모든 요소들을 들여다보고 그런 것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봄으로써
만이 얻을 수 있습니다. 결국 아까 말씀드린대로, 체계적인 악당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생태계를 작동하게 하는 것의 세부적인 부분들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크고 사나운 늑대처럼 보
였던 것이 알고 보니 사람들을 통제해 이 조그맣고 복슬복슬한 멋진 것에 정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그런
는 겁니다.
레나타 아빌라: 이 생태계에 현재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은 무엇일까요? 운동가로서 우리가 단 하나의 전지
구적인 싸움을 골라야 한다면요? 단 하나의 전지구적인 싸움을 고른다는 것이 가능은 할까요? 예를 들면
DRM에 대한 싸움이라든가, 어떤 싸움을 고르시겠습니까?
전길남: 사이버 보안입니다. 많은 측면에서 이것이 우리에게 놓인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우선 제가 기술 분
야의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면, 기술적으로 우리는 40년 전에 실수를 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이 보안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안의 본질은 공격하기는 너무도 쉽지만 방어하기는 너무 어
렵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사이버 공간은 현실 세계의 반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너무도 많은 폐해와 악의적
행위들이 이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해결할 수 있어야
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많은 담장 정원, 빗장 공동체가 생겨나게 될 것입니다. 밖으로 나가면 위험하니
안에 있어라, 하는 거죠. 그러면 전지구적 커먼즈도 잃게 될지 모릅니다.
요하이 벤클러: 저는 보안도 문제라고는 생각하지만, 말씀하신 정도와 같은 정도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
니다. 제 생각엔 공포가 문제입니다. 통제를 합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안에 대한 우려를 조작하기는 매우
쉽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4, 15년 동안 미국에서 바로 그런 점을 보았습니다.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가 필
요한 수준 이상으로 과도하게 사용되는 것을요. 불법 감청, 과도한 감시, 그리고 고문이라는 더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는 더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니까 보안은 실질적인 문제입니다. 도시가 극도로 불안정하면 사회
적으로 무너지게 됩니다. 보안은 해결해야하는 문제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보안은 쉽게 이용될 수 있기도
하지요. 따라서 우리가 갖는 우려에 대해 아주 현실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키노트 강연에서 전세계적으
로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 건수가 130만이라고 말씀하셨지요. 그 때문에 차를 없애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대도시에 살지요. 대도시가 많은 농촌 지방에 비해 덜 안전할 수도 있는데도 말이죠. 그러니까 우리는 늘 위험
과 함께 살고 있는 겁니다. 위험을 흡수하고,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끈질기게 버티며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정
말 중요합니다. 따라서 저는 아주 실질적인 것으로서의 보안 위협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동시에 자신들의

대담 | 자유로운 인터넷

존재일 수 있습니다. 어떤 특정 맥락에서 작동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그것을 고려해 만들어나가면 되

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가 중요하게 추구해야하는 방향은 오픈이어야 합니다. 단 하나의 목표가 있다
면 무엇이냐고 물으셨지요? 단 하나의 목표는 DRM이라든가 TPP같은 어떤 특정한 싸움이 아니라,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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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을 과장하고, 위험을 과장하고, 제재를 통한 보안이라는 것을 과장하려는 강력한 세력들이 있다는 사실

사회의 모든 단계에서 오픈을 추구하기 위해 벌이는 지속적인 싸움입니다. 기술 뿐만 아니라 조직적, 제도적
구조 측면에서 말이지요. 그리고는 그 진단에 따라 살면 되는 겁니다.
전길남: 오픈을 저해하는 미래의 위협이 무엇일까요? 그런 것들이 우리가 맞서 싸우는 대상입니다. 그러나
그 수준에서 우리의 목표를 정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20년, 30년 전인터넷의 규모는 훨씬
작았습니다. 그래서 비즈니스적 이해관계가 많지 않았지요. 그러나 이제는 큰 비즈니스가 됐습니다. 그리고
그런 큰 비즈니스로서는 오픈이 그들의 매출이나 수익을 최대화하는 데 도움이 되면 오픈을 따를 겁니다. 그
렇지 않다면, 따르지 않지요. 그리고 그들에겐 힘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맞서야 할까요? 다시
전지구적 커먼즈로 돌아갑니다. 전지구적 커먼즈야말로 우리가 그런 악행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
다.
요하이 벤클러: 이 전지구적 커먼즈에 대해 답을 해야만 합니다. 법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그 커먼즈를 만들어갈 수 있어야만 합니다. 인터넷이라는 큰 비즈니스는 법 체제에서 막강한 조직적인 힘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넷 1세대는 거의 오픈을 추구하고 자유 소프트웨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인프라
만 합니다. 즉 통제가 이루어지는 지점을 파악하고 커먼즈에 기반한 대안을 마련함으로써 사람들이 그런 대안
에 의지하고 통제된 시스템 안에 갇혀있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레나타 아빌라: 자 그럼 이제 청중 여러분께 넘겨드려보지요.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질문을 해주실 분 계신
가요?그 다음에 연사분들께 답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안계신가요? 질문하실 여성분 없으신가요? 중요하
거든요. 자, 그럼 먼저 할 플롯킨, 그 다음에 캐롤리나 보테로, 그 다음으로 저쪽에 계신 분의 질문을 듣겠습니
다.
할 플롯킨: 이분법, 그러니까 교수님이 설명하신 것과 같이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인터넷의 사용에서 기업주
도적인, 착취적인 인터넷의 사용으로의 변화라는 건 종종 시스템을 필요로 합니다. 즉 담장 정원처럼 사람들
에게 더 편의를 제공하는 시스템 말이지요. 많은 경우 사람들이 이런 덫에 빠지는 이유는 아주 쉽게 만들어졌
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주 많은 경우 이런 종류의 덫을 피하고자 하는 사람들로서는 그게 더 어렵습니다. 전
형적인 예로, 윈도우즈가 지배적 패러다임이었을 때, 사람들이 이를 거부하고 리눅스를 쓰고 싶으면 자유로
워지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수고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우리가 언제나 사람들에게 행동을 바꾸라고, 자유
로움과 오픈을 계속 누리고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노고를 기울이라고 설득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어떻
게 하면 자유로운 삶도 통제된 삶 만큼이나 편리하게 만들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아야 할까요?
요하이 벤클러: 이 질문은 거의 전 교수님을 향한 질문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래도 기꺼이 답변드리도록 하
겠습니다. 예, 너무 맞는 말씀이십니다. 브루스 슈나이어가 말했듯, 공포와 불편함은 사실상 사람들에게 자
유를 주지 않는 통제된 시스템으로 사람들을 몰고 가는 두 가지 거대 동인입니다. 공포와 보안에 대해서는 앞
서 말씀드렸었고, 편리함이 나머지 하나일텐데요. 편리함은 추구해야하는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
실 편리함은 기술로 인한 결과일 뿐만 아니라 처음의 1억 혹은 2억에서 10억 인터넷 인구로의 이행에 따른 결
과라고 생각합니다. 그 말은 그냥 원하는 걸 얻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다는 겁니다. 넷플릭스는 또다
른 TV 화면일 뿐이지요. 그러니까 편리함은 대안적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이들이 추구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
합니다. 사용하기 쉬운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말씀하셨듯,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요. 리눅

대담 | 자유로운 인터넷

에 대한 대안을 마련한 사람들에 의해, 그런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바로 그 점이 핵심적인 목표여야

저는 대안적 플랫폼이 만들어질 때는 이 점이 꼭 개발 과정에서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점유율이
중요하다는 걸 이해해야만 해요. 그 점은 심각한 위험을 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파이어폭스가 DRM 샌드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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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의 경우 실패했지만 파이어폭스는 성공해 실제로 시장점유율의 극적인 변화로 이어졌습니다. 그런 점에서

를 도입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이 사례를 통해, 일단 시장점유율에 정말 신경을 쓰게 되면 자유, 오픈소스
방식의 공공 지향적인 프로젝트라 하더라도 제약을 겪게 된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달리 선택
권이 없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만드는 거라고는 자신의 자유를 위해 수고를 감내할 마음이 있는
소수의 사람들을 위한 안전한 보호구역일테니까요. 그리고 중요한 점은 사실 모든 사람이 자유를 쉽게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니까요.
레나타 아빌라: 이제 마지막 질문을 받겠습니다. 죄송하지만 하나만 더 받아야겠네요. 캐롤리나, 질문해주세
요.
캐롤리나 보테로: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저에게는 아주 큰 딜레마인 문제입니다. 온라인 폭력, 특히 여성에
대한 폭력의 문제인데요. 작년 프랑크 라 루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가 한 표현이 있는데, 이
문제를 설명할 때 제가 참 좋아하는 표현입니다. 그는 "표현의 자유 대 표현의 자유"라고 했습니다. 여성은 디
지털 세상에서 폭력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여성들이 말하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많은 여성들은 그
런 상황이 닥치면 대신 자신의 SNS 계정을 닫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대응은 많은 경
단이라든가 많은 조치들이 이루어져야 한다고들 말합니다. 저는 이것이 모두를 위한 오픈 인터넷을 가로막는
진짜 미래의 위협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사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요하이 벤클러: 예, 이것은 온라인에서 보게 되는 문제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더 좁은 의미의 개방 인터넷보다
더 일반적으로 개방 사회의 문제일 것입니다. 즉 경직된 구조의 공동체에서는 온갖 종류의 공격과 고통을 통
제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사실 상당히 참여적이고 개방된 사회를 만들기가 매우 어렵지
요. 그리고 일단 개방을 하면 온갖 종류의 폭력이 나타나게 되고, 특히 아직까지도 여성이 대다수 지역에서 평
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전세계 사회에서는, 폭력을 겪게 됩니다. 저는 그것이 우리가 개방 사회 전반에 걸
쳐 보고 있는 기본적인 갈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언론의 자유 절대론자라고 당당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
다. 문제를 막론하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다 닫아버릴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핵심이 되
는 싸움은 가치에 대한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을 내려버리느냐 아니냐에 대한 싸움이 아니라, 가치
에 대한 공공의 싸움입니다. 그리고 꼭 인터넷에만 국한되는 문제도 아닙니다. 어떤 개방 사회에든 일반적으
로 적용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성에 대한 물리적 폭력의 문제에서와 마찬가지로 문제를 제기하고, 논쟁하
고, 교육하고 하십시오. 그냥 사라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공권력이 적절할 땐 공권
력이 발휘되고, 그리고 근본적으로는 의식의 변화, 사람들의 인식의 태도의 변화가 있다면, 그 때 사라지는 것
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길남: 긍정적인 점과 부정적인 점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점은 한국의 사이버 폭력 상황이 상당히 안좋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 유명 여배우가 사이버 공간에서의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습니다. 이렇게 안 좋
은 상황을 겪고 있고, 따라서 대응이 필요합니다. 긍정적인 이야기를 말씀드리지요. 인터넷이 예전에는 남성
이 지배하는 공간이었다는 걸 아시는지요? 이제는 SNS 덕분에 바뀌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남성보
다 여성이 SNS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방금 받은 통계입니다. 그래서 인터넷 중에서 SNS라는 부분은 남성보
다 여성에 더 맞는 것 같아 보입니다. 또 다른 긍정적인 사례로 제 친구 중에 아니에타라는 여성이 있는데요.
그녀가 지난달 아프리카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에서 열린 워크샵에서 "성과 인터넷"이라는 회의를 주관했습니
다. 그리고 아마도 아시아와 여타 지역에서도 비슷한 것을 열려고 합니다. 저는 이 문제를 워크샵에서가 아니

대담 | 자유로운 인터넷

우 여성주의 관점에서 보면 종종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댓글을 내려야 한다, 계정 차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낙관적입니다. SNS가 지배적인 서비스가 되고 있고, 이를 여성이
남성보다 더 활발히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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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좀더 공식적으로, 전세계적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래서

레나타 아빌라: 마무리 발언하실 것이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없으시면 이제 다같이 파티를 즐기러 가시지요.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인터넷 문제의 권위자 두 분이 온라인에서의 여성 폭력이라는 까다로운
문제에 대해, 그리고 모바일 플랫폼에 대해 하신 논의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좌담에서 논의하신 이 두
가지가 우리 커뮤니티가 앞으로 생각해보고 논의를 시작해야할 문제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파티를 시작

대담 | 자유로운 인터넷

할 시간이네요. 그곳에서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Yochai Benkler and Kilnam Chon | CC Korea CC-BY 2.0

087

저작권 개혁과 CC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 M E SSAGE

Copyright reform and CC

Julia Reda | Sebastiaan ter Burg CC-BY 2.0

줄리아 레다

Julia Reda

유럽의회 의원, 유럽 청년해적당(Young Pirates of Europe) 대표

독일의 정치인이자 활동가인 줄리아 레다는 2014년부터 독일을 대표하는 유럽
의회 의원이자 유럽의 청년해적당 대표이다. 저작권법 개혁에 관한 그녀의 소견
을 선언한 이후 2014년 11월 줄리아 레다는 2001년의 저작권 지침을 검토하
도록 지명되었다. 그녀의 보고서 초안은 유럽연합 전역에서의 저작권 예외 용어
길이의 축소, 교육 목적의 저작권에 대한 폭 넓은 예외조항 마련, 발행인과의 관
계에서 강화된 저자의 협상위치 보장 등 여러가지 제안을 포함하고 있다.

저작권 개혁과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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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서경희

줄리아 레다 | 유럽의회 의원, 유럽 청년해적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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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Julia Reda이며 정치인입니다. 앞서 Paul Stacey가 제가 유럽에서 지난 몇개월 간 해온
작업의 종류에 대한 개괄적인 친절한 설명을 해준 것에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커뮤니
티에게 강연하게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실제로 크레이티브 커먼즈의 존재는 지금까지 유럽의회 내에서
의 토론에 있어서도 저에게 있어 가장 큰 자산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가장 보수적인 정치인들도 최
근 커뮤니티로서의 업적을 인지하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가 사람들의 공유문화의 일부로 자리잡아 작가들의
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입니다. 이것은 저작권이라는 개념의 목적지에 관한 법적 틀
에 대한 표현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실제로 어떤 개혁들이 가능할지에 관해 큰 영향을 줄 것
입니다. 또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의 존재 자체와 성공적인 성과들이 우리가 모두 동의해온 기존의 저작권에
대한 의문점들에 대해 재고하게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관점에서 제가 활동해온 것들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여러 해 동안 저작권 관련 논쟁을 통해 특히 보아온 것은, 저작권은 창작자를 위한 것이라는 개념입니다. 이러
한 오해는 바로 이번 여름에 알게된 것입니다. 지난 여름 동안 여러분은 EU에서 공개적인 셀카를 찍는것을 금
지한다는 이슈들을 읽었을텐데요, 그 이면에는 제가 유럽 의회에 제출한 소위 말해 '파노라마의 자유'에 관련
한 제 보고서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공공 건물의 사진들을 해당 건축가의 허가 없이

Julia Reda | Stephen CC-BY 2.0

줄리아 레다 | 저작권 개혁과 CC

그들의 저작권으로 쓰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CC와 여러분의 커뮤니티로서의 성과는 저작권 및 법개정

특정 저작권에 관련된 의문점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면 경험적 법칙을 기준으로 생각하여 일반적으로 더
많은 규제가 있는 저작권이 더 나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건물사진에 대한 출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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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애 공개하는 것이 제한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생각에 이런 제안이 있었던 이유는 어떤 정치가가

을 제한했을 때 실제로 사진작가,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등 많은 창작자들은 그에 반대하며 항의했습니다. 이
러한 저작권의 예외적 경우는 현실을 묘사하고 그들이 해오고 있는 일들이 가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창작자들은 더욱 강력한 저작권을 원한다는 것은 큰 오해이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그에 대한 확실한 증거
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수백만의 창작자들이 모든 판권을 소유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목소리를 내는 국
제적 커뮤니티입니다. 그들을 자신의 창작물에 대한 인정을 바라거나, 또는 상업적으로 활용되기를 바랄 수
있습니다. 혹은 단지 자신의 창작물이 제약조건 없이 가능한 한 멀리 퍼지기를 바랄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것
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매우 성공적으로 보여주었고 올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로 보급된 창작
물의 수는 10억개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것은 실로 위대한 업적입니다.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에 참
여하고 있는 많은 창작자들은 일부 독점적인 저작권을 포기하고자 하는데, 이것은 꼭 이타심에서 나온 결정은
아닙니다. 이러한 창작자들은 "나 자신을 위한 최선의 이익을 위해 일부 저작권을 포기하고 좀 더 공개적인 저
작권 시스템을 사용하고자 하겠다"는 사람들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에 참여하는 이러한 수백만의 창작

크리에이티브 커먼즈가 시사하는 또 한가지는, 창작은 공유재(commons)로부터 나온다는, 우리가 오래전
부터 알았어야 하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은 무언가를 만들 때에 절대 아무것도 없는 진공의 상태에서 시작하
지 않습니다. 문화는 언제나 거인들의 어깨 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미 존재하던 다른 작품에서 어
떤 최소한의 영감을 받지 않고 무엇인가를 창작해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저작권을 지나치게
제한할 경우 미래의 창작이 저해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가 다른 새로운 창작물을 위
해 쓰이는 방식은 저작권에 관한 정치적 논쟁 뿐 아니라 사람들의 인식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것
은 바로 이미 존재해오던 문화를 최소 일정부분 재사용할 수 있어야 창작이 억압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
리 삶의 대부분 자본주의 사회에 영향을 받고 있어 저는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최근 확인되고 있
는 현상 중 하나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로 인해 공유가 좋은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
것은 단지 이타적인 사회에서 나온 현상이 아니라 독점적 저작권에 의존하지 않고 돈을 버는 것이 가능하고,
이때문에 사람들은 무료로 얻을 수 있는 것을 위해 절대 무엇인가를 지불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경제이론과 충
돌을 겪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중 혹시 물 한병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면, 그것은 참된 것이 아니란 걸 알고있
을 것이며 그렇게 진실은 좀더 미묘한 것입니다.
이렇게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이 많이 있다는 것은 저작
권이 공개된 무엇인가로 이윤을 얻어낼 수 없다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게 합니다. 저는 이것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의 큰 기여라고 생각하며 저작권에 관한 경제적 논쟁에서 나눔이 성공적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음이 단
지 문화의 분야 뿐만 아니라 소수만이 실제 사용료를 지불함으로써 다른 모든 사람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
는 "freemium"에서도 증명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자신의 고객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보다 저작권의 엄격한 집행을 피해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희소성에 기
반한 것이 아닙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경제적 성공을 위해 독점적 권리가 정말 필요하지 않음을 보여주
었고 그 사례들을 모은 "크리에이티브로 만들어진 것들(Made with Creative Commons)” 이라는 책이 곧
완성될 예정입니다. 이런 사례는 우리가 좀더 경제적인 관점을 가진 정치인들에게 이야기할 때에 좀더 유연한
저작권 시스템을 향해 나아갈 좋은 경제적 이유도 있다는 것을 보여줄 때에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줄리아 레다 | 저작권 개혁과 CC

자들은 더 강력한 저작권은 답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터넷에서 유효한 라이선스를 제안함으로써 그들을 창작인들의 사회로 나아가도록 한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창작자이기에 우리 모두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저작권에 영향을 받습니다. 만약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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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의 가장 위대한 공헌은 오랫동안 창조비즈니스에서 종사해온

러분이 참여한 어떤 창작물과 관련한 소통을 위해 인터넷을 사용한다면, 이미 저작권은 하나의 사안이 되어버
립니다. 그러므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모든 판권이 소유되기를 바라지 않는 절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여지
를 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저는 저작권 입법자들이 더이상 엄격한 저작권의 집행과 깐깐한 규제를 원하는 극
소수의 전문 창작자들을 기대하지 않을 때에 큰 이익이 있을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와 정책논쟁에 관해 두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는 저작권에 관한 다
른 접근방식과 이윤을 낼 수 있는 또다른 문화의 존재가 충분히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점입니다. 저의 주장에
앞서 존재해온 정치가들 사이에서의 주류적 관점은 창작자들에게 더 강력한 저작권이 유리하다는 것이며 우
리의 이러한 대안적 방법을 통한 성공사례에는 충분히 귀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크리에이티
브 커먼즈의 존재가 되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현재의 시스템도 잘 작동하고 있다"는 표시가 될 수도 있다
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현재의 매우 엄격한 저작권법이 바뀌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저
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커뮤니티가 단지 현 저작권 시스템의 한계를 피해가려하는 것 이상으로 고군분투하

간단히 말해 여러분은 라이선스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고 저작권의 법률적 한계가
없다는 개념을 지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작권 정책 개발 논쟁에 CC커뮤니티의 참여는 중요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에 직접적인 이익이 오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도, 혹은 CC라이선스가 작용하는 것에 대
한 즉각적인 위협이 오지 않을 저작권 논쟁에도 참여하십시오. 여러분이 저작권에 관한 좀더 광범위한 논쟁에
도 참여하여 더욱 강력한 저작권을 원하는 과격주의자들에게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엄격한 저작권을 피하
기 위한 방법이긴 하나 그것이 저작권 개혁이 필요치 않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또 한가지 이슈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가 고립된 자유문화의 섬이 되어 그 환경에 의해 자동
해체되고 더욱 엄격한 집행을 받게 될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창작을 하는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라이선스을 설정하는 것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심지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Be more than an island | Elf-8 CC-BY-NC-ND 2.0

줄리아 레다 | 저작권 개혁과 CC

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에 대해 알게된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창작물을 공공에 공개할 것인가를 질문해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여러분이 고립된 자유문화의 섬이 되려 하지 말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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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존재를 알지 못할 수도 있으며 불행히도 현재의 저작권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모든 판권이 보장되어 있으

뮤니티를 너머의 것을 추구하기 바랍니다. 언젠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혹은 심지어 저작권이 없는
옵션이 기본이 되고 극히 드문 경우 창작자의 희망에 의해 모든 저작권을 보장하는 날을 상상하며 정책토론
을 주도해 나가길 바랍니다. 이것은 긴 여정이 될 것이며 중요하고도 어려운 과제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
즈는, 오늘날 창작자들은 창작으로 직접적 수입을 추구하지 않는 한 자신의 작품을 봉쇄하고자 하지 않는다는
현재의 저작권 시스템 기저의 생각들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가치를 창조하는 데에 있어서 창작자들은 독점성
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커뮤니티를 교훈으로 삼아 이를 정책논쟁으로 끌어
와 정책적 필요성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저작권 제정에 어떠한 변화가 필요한지 생각해 봅시다. 크리에이
티브 커먼즈와 같이 더 많은 사람들의 혜택을 보장할 변화가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는 목표에서 매우 멀리 떨
어져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말씀드린 유럽의 '파노라마의 자유' 논쟁에서 볼 수 있듯 공공 건물의 사진을 촬영하거나 게제
할 권리를 하겠다는 말은 거리의 사람들에게는 그저 정신나간 소리로 들립니다. 이것은 즉 그런 정책을 제안
하는 정치가들에게 닿기까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와 같은 활동의 가야할 길이 아직 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들을 물리치는 데에 매우 실질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SOPA PIPA, ACTA 혹은 '파노라마
의 자유'와 같은 매우 잘못된 제안들이 있었음에도 우리가 변화를 위한 긍정적인 아젠다를 만들어내지 못했음
을 생각해 보면, 바로 이것이 우리가 해내야 할 과제라고 주장하게 됩니다. 어떤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는 그
에 대항하도록 여러분을 움직이기 더 쉬울지 모르나 모두가 진정으로 하나의 목표에 동의하여 현재의 저작권
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데에는 더 많은 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유럽에서 논쟁중인 이미지 하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저작권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제가 인류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이미지입니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것은 수년간 권리를 가지고 있는 측은 방어적이지
않고매우 공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수년간 그 어느때보다 강력한 저작권을 집행해오며 승자의 위치에 있었
습니다. 오늘날 그들은 매우 두려워보이며, 방어적이고, 이제는 저작권 개혁을 원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개

Publisher lobbying | Carnotdigital CC-BY-SA 2.0

줄리아 레다 | 저작권 개혁과 CC

지금까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커뮤니티 외에도 자유문화를 추구해온 위키피디아 커뮤니티 등이 잘못된 제

저작권법 제정이 매우 혼란을 겪고 있어 법이 개혁된다면 우리는 처음으로 더 많은 유연성을 추구하는 올바
른 방향으로 개혁을 이끌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이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회를 잡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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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은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변화로, 최소 유럽에서는

는 국제적인 커뮤니티를 구성하여 이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우리는 진정 더욱 큰 목소리로, 그
리고 더욱 넓은 범위로 연대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같은 커뮤니티는 지금 당장 자신에게
유용하거나 위협적인 개혁이 아니더라도, 자유로운 문화를 추구하는 더욱 광범위한 커뮤니티를 조성하여 공
동의 아젠다를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인터넷으로 자신의 영역을 조성하고 있을 대다수의 창작자들, 작가들을 조직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
튜브를 비롯한 여러 플랫폼에는 오랫동안 존재해온 이야기들을 토대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영상 아티스
트, 영상 블로거들, 그리고 팬픽션(fan fiction) 작가들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는 익명으로 자막을
그들의 모국어로 번역하는거대한 커뮤니티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작가들은 한편으로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저작권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사실 합법적인 참여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패션 문화에 존재하는 Etsy와 같은 웹사이트에서 제품을 파는 수공예 커뮤니티는 저작권과 관련된
문제와 직면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이런 모든 신생 작가들은 현재 저작권법 재정에 관여하는 정치가들
이 알고있는 작가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정체성과 새로운 급여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저작권
라이선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모든 권리가 보호되는 시스템에 반대하는 사람들로, 그런 방식으로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작품의 질은 다른 이들과 같아도 사람들에게 예술로서 다가가는 방식이
완전히 새로운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커뮤니티들을 우리는 활성화 시켜야 하며 정치인들에게 그들의 창작자
들에 대한 개념과 소망하는 바가 단지 잘못되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오늘날 인터넷 상에서 저작권법의 많은 문제들은 100여년 전 우리의 모든 정부들이 저작권법은 자동적으로
적용되어야 하고 다른 어떤 형식도 그에 추가되어서는 안된다는 베른조약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리고 그 당시에 이 조약은 빅터 휴고(Victor Hugo)라는 작가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인터넷이 없는 세상을
상상한다면 저작권 등록을 위한 어떤 형식을 생각해내기가 힘들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가 저작권법에 대해 생
각한 방식을 생각할 때 그는 나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 어떤 창작물에도 두 가지의 작가가 있다고 말한
빅터 휴고의 말을 짧게 인용하겠습니다. "그 두 부류는, 무엇인가를 복잡하게 느끼고 이 느낌을 변환하는 창작
자들과 자신의 상상력을 그 느낌에 헌정하는 사람들입니다. 두 가지의 저자 중 하나가 죽어도 그 저작권은 온
전히 나머지 부류의 저자에게 돌아갑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빅터 휴고는 기본적으로
문화는 모두에게 속하며 그 당시의 환경은 단순히 지금과 달랐다는 것입니다. 저의 요점은, 100년도 더 전에
창작자들은 국제조약에 대한 절차를 개시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지금의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와 같은 창작자들의 국제적 커뮤니티는 문화를 리믹스할 수 있는 사용
자의 권리를 위한 국제조약을 체결하고 그 내용을 국제법으로도 유효하게 할 수 있도록 할 수 없을까요? 그러
므로 우리는 진지하게 국제조약과 이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하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이에 관한 상향
식 방법으로 신생 창작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조약을 위한 토론을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점입니
다. 그 신생 창작자들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공공의 권리를 보호하고 공유하여 표현의 자유와 교육받을 권
리를 수호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은 바로 저의 핵심 메세지입니다. 여러분은 방어적이기를 그만두
고 다음의 잘못된 저작권법 제안을 막을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용자의 권리를 위한 새로운 조약
을 추진해야하고 그것은 국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장기적 목표에서 한발 물러나, 지
금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에 지금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현존하는 저작권법과 관련된 문
제들을 공공의 논의 대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에 관해 듣는 사람들은

줄리아 레다 | 저작권 개혁과 CC

법은 그들 작품의 질이나 수입을 창출하는 능력에 대한 논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작권법 제정과 관련된 문제와 직면하면 그것을 공공의 논의에
끌어올리고, 그 내용을 SNS에 쟁점화 시키고, 그에 관한 영화와 연극을 만들어 여러분의 정치가들을 끊임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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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라이선스가 각 나라마다 다르게 존재하고 있으며 단지 그 시스템을 합법하게 설정하는 것이 매우 복잡하

이 자극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여러가지 문제로 변화가 필요한 지금의 법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알
려주십시오.
현재 협상중인 국제 조약은 참으로 많습니다.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은 그 어느때보다 엄격한
저작권법이 집행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래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여러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저작권법이 작가 사후 70년동안 유효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것은 기술적 보호책의 계략에 반하는 범죄에 가
까운 제재이며 지금 이루어지는 모든 새로운 조약은 더욱 엄격한 저작권법을 실행하는 보편적인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약들이 체결될수록 미래에 지역적 법규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속한 국가가 이러한 조약에 서명하지 않았어도, 여러분은 끝내 이런 결과들에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이런 종류의 조약에 서명한 나라가 많을 수록 유연한 저작권법으로 방향을 바꾸기는 점점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국제 조약들에 의해 이 국가들은 사용자의 권리에 대한 협상의 능력조차 제한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더욱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전략을 생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TPP의 지적재
산에 대한 조항이 발효되지 않도록, 미래에 더 나은 저작권에 대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도록 막아야

여러분 중 유럽 연합에 속해있는 사람들과 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우리는 지금 유럽 위원회가 새로운
저작권 법안에 대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물론 국제 조약에 의해 제한받는 축에 속하지만 제가
이번 여름에 제출한 초안에 대한 긍정적인 추천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그래, 사실 유럽 의회의 대부
분은 도서관, 아카이브에 대한 예외적 저작권법이 필요하지만 사람들에게 그들의 창작물을 퍼블릭 도메인으
로 헌정할 가능성을 제공해야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여러 다른 나라에서 CC0 추진에 관해 다루
어 보았다면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이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유럽의회에서는 지금 누군가가
자신의 창작물을 처음부터 퍼블릭 도메인으로 설정하고자 하는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커뮤니티의 구성원으로써, 유럽 의회의 이런 바람직한 요구를 수면위로 끌어올려 지속적으로 이야기
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가 정부에도 그렇게 하십시오. 그것이 all rights reserved이 기본 형태인 시스템에서
벗어나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유럽연합에서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저작권법을 만들어내는 이러한 거
대한 과업을 우리는 이루어내야 합니다.
유럽연합에서는 특히 28개의 다른 국가단위의 저작권법에 의해 서로 다른 국가 간의 교류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인해 이 상황은 점점 더 기본 형태가 되어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유럽 의회에 좀
더 과감하고 간결하게 저작권법을 변화시켜 28가지의 서로 다른 법규를 고려해야할 때에 비해 하나의 법규가
존재할 때 더 이점이 많을 것이라고 주장해야 합니다. 이것은 곧 유럽에서 28가지의 라이선스가 아닌 하나의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를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바로 정책토론에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커뮤니티가 함께해야 할 이유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야말로 all rights reserved를 기본으로 하는 지금
에서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낼 국제 커뮤니티입니다. 그리고 곧 베른조약을 재협상 하여 저작권법이 인터넷
환경과 전반적인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가 여러 다른 국
가에서 동시적으로 관련 토론을 시작해야 하는, 국제적 협력이 필요한 과제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창작자이자 국제적 단위의 저작권법을 재조정할 새로운 빅터 휴고가 되십시오. 백여년이
된 방식으로 우리를 주저앉게 놔두지 맙시다. 오늘날 우리의 법은 이전 시대에 만들어져 내려온 것이고, 세상
이 바뀌었으니 이제 법도 바뀔 때입니다. 감사합니다.

줄리아 레다 | 저작권 개혁과 CC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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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레다 | 저작권 개혁과 CC
Graphic recording | Jihyun Lee CC-BY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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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운동으로서의 CC의 미래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 M E SSAGE

Future of CC as a Global Movement

Carolina Botero | Sebasitaan ter Burt CC-BY 2.0

캐롤리나 보테로

Carolina Botero

CC 라틴 아메리카 지역 코디네이터, CC 콜롬비아 프로젝트 리드

CC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코디네이터이자 CC 콜롬비아 프로젝트 리드인 캐롤리나 보테로는
지식, 공유, 행동의 세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10년 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활동을 시작했다.
이제 CC 커뮤니티의 공식적인 자리에서 물러나 활동가로 돌아가며 그녀는 CC 커뮤니티가 앞
으로 공통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조직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제안하는 한편 국제적이고 또
지역적인 다양성을 잘 반영하며 발전해 가기를 당부했다.

글로벌 운동으로서의 CC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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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스크립트 번역
CC 배수현, 발룬티어 홍유진

캐롤리나 보테로 | CC 라틴 아메리카 지역 코디네이터, CC 콜롬비아 프로젝트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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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v=UNcIvTt1DI0

먼저 저를 마지막 키노트 연사로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보통 잘 긴장하지 않는 성격인데, 오늘은 떨리
네요. 제 10년을 마감하는 자리이기도 하고, 또 영어로 발표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금 영어로 말을 많이
해야하는데 사실 스페인어로 하면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10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CC에 들어왔을 때의 미션을 다시 떠올려보자는 것입니다. 2005년 CC 콜롬비아팀에 들어왔
에 대해 논의를 했고, 그 인프라를 임시적인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레식 교수가 2006년 콜롬비아팀이 시작
됐을 때 왔었는데, 누군가 그에게 CC의 미래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레식의 답변은 CC의 미래가 없기를
바란다는 것이었습니다. 언젠가는 문제가 해결되어 우리 라이선스가 더이상 필요없어지기를 바란다는 거지
요. 그래서 그 때의 초기 아이디어는 언제나 CC는 임시적인 거라는 점이었죠.
그러나 그 맨 처음의 순간에도 더 큰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인프라 외에도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
었습니다. 바로 커뮤니티가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제가 아침에 말씀드린 것 같이, 분명 무언가를 촉구하는 바
람이 있었고,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갑자기 국제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었
고요. 그리고 이 커뮤니티는 기억해야할 세 가지 가치를 만들어내었습니다. 바로 지식, 공유, 행동이라는 가
치였습니다. 라이선스라는 아이디어는 너무도 강력한 아이디어였기에 한순간에 지식 커뮤니티로 발전되었습
니다. 자기가 아는 것 뿐만 아니라 배우는 것까지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자 하고, 또 행동까지 이어지는 그런
강력한 커뮤니티가 생겨났죠. 그러나 그런 행동들 자체는 아주 사소한 행동들이기도 했습니다. 민주주의에서
투표권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투표권 하나는 거의 힘이 없지만 많은 수의 투표권이 합쳐지면 강력한

Carolina Botero | Sebastiaan ter Burg CC-BY 2.0

캐롤리나 보테로 | 글로벌 운동으로서의 CC 의 미래

을 때 그 때 미션을 CC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골자는 인프라였습니다. 우리는 그때 인프라

수 있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작은 도구가 여러분이 무언가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정말 강력한 것이며,
특히 굳건하게 뿌리내린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097

정치적 행동이 되기 때문이지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커뮤니티가 그런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킬

지난 10년을 돌이켜보면, 이 사진에서처럼 Igansi도 있고, 머리숱이 줄어든 Paul, 저도 있지요. 그 때는 어렸
습니다. 그 때 우리는 많은 일을 했고 어느날 도구를 개발했고, 도입했으며, 성공을 거뒀습니다. 우리들 중 아
마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했던 것은 그게 과연 현실화될까 하는 것이었는데, 정말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강조
해야할 점은 우리가 그 성공을 어떻게 일궈냈는지하는 것일 것이며, 우선 인터넷이 그랬듯 이것도 역시 학계
의 전략으로 이뤄진 일이었다는 점입니다. 대학 교실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해왔지
만, 그게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이러한 것이 로펌에서 만들어졌다면, 완전히 다른 결과를 보게 되었을지 모
릅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만들어졌고, 그럼으로써 그 과정이 학습의 과정으로서 점점 진화를 거치게 된 것입
니다.
또 공유의 개념을 핵심적 본질로서 재창작하도록 했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그 때문에, 몇 달, 몇 년이 지나 마
기 우리 커뮤니티를 만든 기초가 되었습니다. CC 커뮤니티는 공유와 배움의 아이디어에 강한 뿌리를 두고 있
습니다. 그리고 통제가 있기는 했어도 우리는 모두 MOU를 체결했습니다. 그 통제는 느슨한 통제였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중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예를 들면 지지 운동(advocacy)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따를까요?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런 조건에 대해 이의 제기를 받았을까요? 아무도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
는 정말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성장했습니다.
10년의 세월을 돌이켜보면, 제가 그 때 이후 했던 활동들에 대해 아주 중요한 영향을 준 많은 사람들이 생각납
니다. Michael Carroll, Mike Linksvayer, Lessig 그리고 스텝 중에 Katrina, Michelle 등...제가 미처 불
러드리지 못한 사람이 많을 거에요. 최근에는 Diane도 있습니다. 이렇게 CC 스탭 중에 많은 중요한 분들이
계셨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제가 가장 많은 배움을 얻은 사람들은 제 동료들이었을 것입니다. 어필리에잇 네
트워크의 모든 동료들 말이에요. 저보다 나중에 들어온 사람들, 저보다 전에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
구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고 답을 얻을 수 있을지를 안다는 생각은 제가 어떤 일을 결정할 때 매우 중요한 영
향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어필리에잇 메일링 리스트는 우리가 올린 아이디어와 문제들, 실수들
로 가득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 모두가 많이 배웠습니다. 나아가 어필리에잇만 배운 것도 아닙니다. 라이선
스의 결과는 HQ가 어필리에잇들과 쌓아가는 배움의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침 일을 떠올려 보세요. 마
이크가 "미국 CC 티셔츠를 입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지요. 그도 우리들처럼 그 과정에서 참 많이 배웠던
것이지요. 각기 나라마다 법체계가 다르다는 걸,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도구를 개발했지만, 그 도구는 버전 4까지 나오게 됩니다. 맨 처음 만들 때 제대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네 번 버전을 새로 내놓았고, 아직도 여전히 완벽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개선이 여전히 필요합니다. 잘못된
부분을 고쳐 버전을 바꾸었죠. 또 지지 운동을 위한 역량과 커뮤니티 관리를 위한 역량도 발전시켰습니다. 제
가 CC에 들어오기 전에는 단 한번도 정책입안자나 정책입안자에게 어떤 일을 하도록 설득하려는 사람들 앞에
가서 이야기할 일은 결코 없었습니다. 앞서 Jessica와 마찬가지로요. 그리고 그 모든 걸 CC를 통해 배웠습니
다. 제가 CC에 들어왔을 때도 어린 여자는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그렇게 10년 후, 여기까지 왔습니다. 2005
년에서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제 그 당시에 우리가 만든 것은 임시적인 것이었다
는 점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가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이 기쁩니다. 확실히, 우리는 법에 대한 해
킹으로 가능한 정도에서 최대한으로 저작권 체계를 바꾸었습니다. 또 확실히 오픈 인터넷의 발전을 촉진했습
니다. 지난 3일 동안 그에 관한 이야기는 여러가지로 수도 없이 했기 때문에 굳이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그러

캐롤리나 보테로 | 글로벌 운동으로서의 CC 의 미래

침내 전세계적인 도구가 된 것입니다. 탈중심적이었고 그러면서도 현지화를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초

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는 어떠한가요? 이 네트워크는 지금 어떻습니까? 그것이 중요한 문제이며 하루 아침
에 생긴 것도 아닙니다. 오랜 세월 진화를 거듭해왔지만 오늘날 명백한 사실은 우리가 맨 처음의 모습과는 완

098

나 이러한 성공은 커뮤니티의 주요 목적을 밀어내 버립니다. 커뮤니티의 구조와 역량...그 모든 것이 변했습니

전히 다른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이 서밋을 통해 제가 확인한 것은 아마도 우리에게는 두 가지 CC가 있다는 점입니다. 먼저 조직으로서의, CC
라는 아주 성공적인 조직이 있습니다. 제가 '마지막 마일'이라고 부르는 문제를 위해 주로 노력하고 있는 조직
이지요. 어느 나라에 인터넷 망을 연결할 때, 전국민의 거의 80% 정도에 인터넷을 공급하는 건 꽤 쉽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20%를 뜻하는 '마지막 마일'은 인터넷을 연결하려면 비용이 정말 많이 들고 많은 수고가 드
는 지역입니다. 너무 외딴 지역이고 위성도 닿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런 곳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고, 우리 CC
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도구는 있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있지요. 하지만 이제 3D 프린팅 문제라
든가, 오픈 액세스, OER에서의 문제 등 여러 영역에서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도구로서든, 커뮤니티
로서든, 다양성이 존재해 어떤 나라들은 이런 논의에서 배제되기도 하고, 또 이런 논의를 할 필요가 있는 신참

하지만 CC 커뮤니티 안에서의 주요 목적은 아마 이제 바뀌어버린 것 같습니다. CC 커뮤니티에서 더이상 사람
들이 활동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 생활의 한 부분으로 활동하
는 사람들이 있고, 혹은 그런 분야에서 활동해야 할 새로 들어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많은 어필리에잇 활동가들이 이제는 다른 영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지지 운동과 정
책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CC도 정책 문제에 조금씩, 이제는 제법 많이 참여하고 있지만 주로 미국에서
일 뿐입니다. 하지만 CC 커뮤니티에서 보자면 운동 차원에서는 훨씬 활동이 약합니다. 균형이 다른지도 모르
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렇게 설명할 때 저는 CC가 두 가지 측면으로 나뉜다고 말하려는 것입니다. 이같은
변화를 불러온 이런 편안한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CC의 이런 양면으로 인해, 맨 처음에는 배움의 과정, 공유였던 특징들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몇
분 전 라이언이 이 새로운 활동가들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그들을 어떻게 가르칠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멘토 그룹도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우리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
은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처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그렇게 하는 게 너무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럼 무엇을 잃어버렸을까요? 현재 CC 커뮤니티에는 배움의 과정이란 것은 없습니다. 물론 있기를 바라지만
거의 실패해왔지요. 거기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어떻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우리의 다음 도전과
제는 무엇일까요? 이제 시작한 사람들도 그런 목표는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늙은 세대로서 우리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합니다. 아마 다시 오픈 액세스 도구 문제가 될 수도 있지요. 새로운 도전은 어디 있을까요? 변화
가 있도록 어떻게 촉진할까요? 앞으로 또 10년, 또 그 이상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다음 10년 동안의 도전과
제에 대해 일단 집중해 봅시다.
저는 제가 입장을 밝히고 있는 부분에서부터 보려고 합니다. 많은 것들을 제쳐두고 일단 커뮤니티에 이러한
배움의 환경을 어떻게 촉발하고 확립할 수 있을까라는 작은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첫번째로, 앞
으로 10년 동안 CC 커뮤니티의 공통된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을 어떻게 이끌어갈 수 있을까하는 점입니
다. 그 공통 목표를 어떻게 정의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만큼이나 우리에게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사실
제가 이 회의 전에 이것에 대해 작성하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지금은 그저 제 마무리 발언을 겨우 하고 있
을 뿐이네요. 그러니까 여러분이나 저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다음 도전과제입니다. 그러
나 가장 중요한 점은 아마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우리 스스로에게 각자의 입장에서 물어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과거에 이룩한 변화들을 가능하게 한 그 힘을 잃게 될 것이

캐롤리나 보테로 | 글로벌 운동으로서의 CC 의 미래

활동가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CC 조직이 노력해야할 '마지막 마일'이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도구가 계속 성공적으로 성과를 올린다면 마침내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두 개의 CC가 하나로 힘을 합치지
못한다면 우리는 혁신이라는 힘을 잃게 될 것입니다.

099

기 때문입니다. 더이상 혁신의 힘을 잃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마일에만 매달리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임시

여러분도 공감하신다면, 우리가 해결해야 할 네 가지 더 구체적인 과제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CC가 어
떻게 국제적인 특징을 더 잘 반영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입니다. 제가 이 문제에 대해 늘 귀찮게 걸고 넘어졌
다는 것 압니다. 하지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CC는 아주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 연결성, 지
리, 등 여러가지 많은 요소들이 있죠. 따라서 그 부분에서부터 생각해야만 합니다. 알렉의 "커먼즈 현황" 보고
서 사례를 들어보지요. CC가 후원금을 모으는 데 중요한 수단이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커뮤니
티를 참여시키지 않는다면, 조직을 위해 잘 만든 CC의 커먼즈 현황에 그치고 말 것입니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거기에 기여하게 하는 건 아주 성가신 일일 거라는 것 압니다. 어려운 일일 겁니다.
그러나 CC 조직을 위한 커먼즈 현황 보고서가 매년 나온다면 어떨까요? 좋은 소식이고 우리 모두가 그 통계
를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5년, 4년 마다 한번씩 그런 통계치를 지역, 어필리에잇들에서 내는 건 어떨
위키피디아든 1억개가 넘는 커먼즈 콘텐츠가 있다는 게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미국 기업에 어떤 가치를 주고
있느냐 하는 것만 알 수 있을 뿐이죠. 콜롬비아의 내 창작물에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않
습니다. 그런 건 반영되지 않지요. 물론 어려운 일이 될테고, 커뮤니티 매니저 같은 사람을 두고 저한테 두 달
에 한번씩 연락해서 이메일을 체크했냐고 독촉하는 일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면 훨씬 더 나은 결과
를 얻게 될 것입니다.
여성 문제는 어떤가요? 우리는 성 평등을 더 추구해야 합니다. 이사회도 이런 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합니
다. 지리적 대표성도 필요하고, 여성 대표도 필요합니다. 이런 행사가 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죄송한 말씀
이지만, 네 명의 백인 남성만 무대 서있는 모습은 달갑지 않았았습니다. 여성과 지리적 대표성이 필요합니다.
우리 지역에서 여성 대표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물론 어렵습니다. 그래도 해야만 합니다. 아마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의무일 것입니다. 자기 지역의 사람들을 찾아 이사를 맡을만한 사람을 내보내는 겁니다. 여기 다
른 사람이 있습니다, 여기 남미 사람, 아랍 사람 하면서요. 그렇게 사람들을 끈질기게 찾아보기 시작하면 언젠
가는 현실로 이뤄질지 모릅니다.
CC 조직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마지막 마일까지 성공을 거두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마지막 마일이 우리
들 중 많은 이들을 위해 중요합니다. 따라서 그 마지막 마일에 대해 어떻게 나설지 어떻게 그 마지막 마일이 커
뮤니티의 참여로 이어질지가 문제입니다. CC조직과 커뮤니티가 계속 하나로 힘을 합쳐 일하게 만들었던 주
된 임무가 사라져버린다면, CC 조직이 커뮤니티에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 그 말이 무슨 뜻일까요? 여기
서 주된 문제는 과거에는 우리가 변호사 집단이었다는 겁니다. 거의 변호사들이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더이
상 아닙니다. 많은 퍼블릭 리드들이 존재하고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는 변화 또한 반영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만일 이제 라이선스가 사라진다면, 이렇게 다양성을 갖는 커뮤니티에서라면, 그
둘을 연결해야 하는 큰 과제를 갖게 되는 겁니다. 동시에 그 노력을 다시 하지 않는다면 혁신의 기회를 잃게 될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그러고자 하는 관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CC가 계속 국제적 커뮤
니티를 유지하고 싶어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CC가 '이제는 커뮤니티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함께 하고자 하는 관심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어필리에잇들 역시 마
찬가지로 관심이 있습니다. 적어도 저의 경우, CC 초창기에 있었던 사람들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활기찬
커뮤니티를 요구할 의지가 없다고 우리를 탓할 수가 없다는 것을 압니다. CC에서 우리가 가만히 앉아서 CC의
공개적 요청이 있는 것만 하면 된다고 말하는 건 공평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캐롤리나 보테로 | 글로벌 운동으로서의 CC 의 미래

까요? 그러면 누가 콘텐츠를 사용하는지, 콘텐츠가 어디에서 오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저로서는 플리커든

design(설계 단계에서부터 보안을 고려) 같은 얘기를 너무 많이 듣고 있습니다. 우리가 CC 조직에서도 'CC
커뮤니티 by design' 을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어필리에잇과 소통하기 위해 어떤 기술을 도입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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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으로, 최근에 Privacy by design(설계 단계에서부터 프라이버시를 고려), Security by

고 말할 때, 그저 미국이나 뉴질랜드 등에서 잘 쓸 수 있다고 그대로 가져다 써서는 안됩니다. 예를 들어 저도
잘 쓸 수 있게 만들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제가 농장에 있을 때 전화를 받아야 할 때는 산에 가서 이렇게 전화
기를 들고 신호를 찾습니다. 정말로 제가 그렇게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은 보고타에서 1시간 반 떨어진 곳
이고요. 신호가 있는 곳을 찾아야 하고, 그렇게 해서 가까스로 이메일을 받으면 다행인 겁니다. 그러니 부디
디지털 격차, 다양성, 성에 대해 고려해 주시고, 다양성을 유지합시다. 이 정도가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입니
다. 감사합니다. 무한한 감사를 느낍니다. 저는 기업 변호사로 일하다 진로를 바꾸었었습니다. 제 석사는 상
법, 국제법 그런 것들이었지요. 이곳, 이 네트워크가 저에겐 대학입니다. 이 네트워크에 정말 깊은 감사 드립
니다. 저는 앞으로도 CC 콜롬비아 어필리에잇 일원으로 활동할 것입니다. 다만 여기에는 오지 못한 Huliana
와 Luisa가 팀을 이끌어 가는 것을 돕겠습니다.

캐롤리나 보테로 | 글로벌 운동으로서의 CC 의 미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Carolina Botero | CC Korea CC-BY 2.0

KEYWORD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연사들이 모여
OER, 오픈글램, 오픈데이터, 오픈비즈니스 등
공유와 개방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에서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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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R (교육자원공개)
OER(Open Educational Resources)

“OER, 대안에서 주류로!”
지난 몇년간 OER운동이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일어나고 있지만 그 규모와 수
준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CC의 글로벌 러닝 디렉터인 Cable Green이 전세
계 OER 운동의 현황과 그동안의 성과를 되짚어보고, 주요 기관들이 도입하고
있는 OER 정책과 CCL의 역할과 영향을 논의하였다. OER: 대안에서 주류로!
(Mainstreaming and the Moonshot) 세션은 두 가지 주제로 나누어 진행

첫번째는 전세계적으로 교육 분야에 상당히 확산되어 성과를 낳고 있는 OER
운동이 단순히 기존 교육 방식을 10%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을 넘어
10배 이상의 개선 효과를 낼 수 있음을 강조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어떤 제
도적, 재정적 사회적 인프라가 필요한지를 고민하고,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교
육의 미래를 재설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다. 패널로 참여한 CC의 Ryan
Merkley, Esther Wojcicki, Cable Green과 휴렛 재단의 TJ Bliss가 교수법,
교육자원의 제작 방식, 평가 방법 등 교육 전반에 걸쳐 열린 교육 정책을 도입하
기 위한 혁신적인 구체적 방안을 각자 제시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션 참가
자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두번째 시간은 OER 을 주류 교육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는 워크샵 형
식으로 진행되었다. CC Korea 활동가인 신하영을 비롯해, Delia Browne,
Alek Tarkowski, Nicole Allen, TJ Bliss, Meena Hwang, Cable Green이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Cable Green의 주도로 시작된 프로젝트인 OER 전략
을 세션 참가자들이 함께 살펴보고 이러한 OER 확산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실
질적인 미래 방안과 활동들을 논의했다. 이번 세션에서 나온 의견들은 내년 CC
의 OER활동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에 있었던 OER 쇼케이스 세션에서는 일선 학교와 교사들을 위한
열린 정책 툴킷, 아랍 지역의 OER 운동 현황, 호주 Carina 주립 학교의 CCL 교
육자원 개발 프로젝트 사례, 케냐 School of Open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구체적
인 OER관련 사례들을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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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OER 운동의 현황
Cable Green l CC 글로벌 러닝 디렉터

https://www.youtube.com/
watch?v=kYh0Kij0JcU

동영상 보기

Graphic recording : OER Movement | Jinho Jung CC-BY 2.0

"디지털화로 인해 교육 자원 제작 비용이 거의 제로인 시대가 되었다. ... 오픈(Open)은 무료보다 더 큰 것을
뜻한다. 오픈은 무료+허가다."
"5R은 다섯가지 행위, 즉 (자원을) 보유(retain), 재사용(reuse), 수정(revise), 리믹스(remix), 재배포
(redistribute)할 수 있도록 허가함을 뜻한다. … 어떤 기관이나 도서관은 자유로운 액세스를 허용한다고 말
하지만 많은 경우 실제로 이용약관상 All Rights Reserved 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제한적인 조건을 두는 경
우가 많다."

"CC를 통해 디지털 교육 자원은 누구에게나 제로의 한계비용으로 공유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렇게 해야
한다고 믿으며, 특히 교육자로서 우리는 그렇게 해야할 도덕적, 윤리적 의무가 있다. … 열린 교육을 위한 전
세계적인 공조와 협력이 유례없는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교육자원을 공개하는 차원을 넘어 교육에 있어 더 중요한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즉 오픈 교육
실천으로의 전환 문제다. 교육자가 폐쇄된 교육자원으로 할 수 없는 어떤 것들이 교육자원 공개를 통해 가능
해지는지에 관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O E R(교육자원공개) | O E R, 대안에서 주류로!

슬라이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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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위한 OER가이드워크샵
Alek Tarkowski l CC 글로벌 러닝 디렉터

https://www.youtube.com/
watch?v=E8Lf5tVUGC8

Graphic recording : Ecosystem for OER | Jinho Jung CC-BY 2.0

OER guide workshop for teachers | CC Korea CC-BY 2.0

O E R(교육자원공개) | O E R, 대안에서 주류로!

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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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 오브 오픈 프로젝트, 제1막을 마무리하며
Simeon Oriko

https://www.youtube.com/
watch?v=9L69QbJVkpM

Graphic recording: School of open | Jinho Jung CC-BY 2.0

School of open project | CC Korea CC-BY 2.0

O E R(교육자원공개) | O E R, 대안에서 주류로!

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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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R 사례발표
Baden Appleyard, George Abdelnour, Dr Fawzi Baroud

https://www.youtube.com/
watch?v=hyFWMyGCl74

Graphic recording: Open Education Week | Jinho Jung CC-BY 2.0

Open Education Week | CC Korea CC-BY 2.0

O E R(교육자원공개) | O E R, 대안에서 주류로!

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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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hic recording : OER Rebanon | Jinho Jung CC-BY 2.0

O E R(교육자원공개) | O E R, 대안에서 주류로!

Graphic recording : Carina State School | Jinho Jung CC-BY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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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글램
Open GLAM

“디지털 환경에 맞추어 누구나 접근 가능한 문화유산 컬렉션”

(Archives), 박물관(Museums) 등 문화유산을 보유, 관리하는 기관의 디지
털 문화유산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추구하기 위한 운동을 뜻한다. 오픈글램의
대표적 사례인 유로피아나에 대해 Paul Keller는 유로피아나의 현황과 여러 기
관들에게 콘텐츠를 공유하도록 설득하고 추진해온 과정을 소개하였다.
또 한국에서의 공유저작물 창조화 전략에 관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컨텐츠산
업실 윤태용 실장은 한국 정부가 확실한 저작권 보호와 활용 시스템을 갖추고
또 보급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략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나누었다.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오픈 글램(Open GLAM)은 미술관(Galleries), 도서관(Libraries),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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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문화 예술을 디지털로 스캔하다
Paul Keller l 유로피아나

https://www.youtube.com/
동영상 보기
watch?v=bIE_vfxNh9E

Graphic recording : How Europeana came to embrace openness ㅣ Jinho Jung CC-BY 2.0

“현재 유로피아나는 책, 회화, 영상, 오디오 녹음 그리고 일부 3D콘텐츠 등 4500만여 개의 디지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 4500여개의 콘텐츠들은 유럽 전역의 3500여개의 여러 기관들에서 온 것입니다. 이 기관
들에는 대형 국립 도서관, 대형 박물관 외에도 작은 지역 박물관이나 지역 아카이브, 작은 도서관들도 포함됩
니다.”

“이러한 콘텐츠들을 검색 가능하게 하는것 뿐만 아니라 유로피아나는 사람들이 이것들을 재사용하기를 바랍
니다. 그래서 유로피아나는 모든 콘텐츠에 저작권 형태를 설명하는 라벨을 추가해, 저작권 형태를 필터링하
여 컬렉션의 재사용 및 리믹스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문화유산 관련기관의 주된 목적은 그 기관의 컬렉션에 대한 접근을 극대하는 것이어야 한
다. 컬렉션의 접근을 제한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은 일반
인에게 가능한 한 최고의 온라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오픈글램 | 디지털 환경에 맞추어 누구나 접근 가능한 문화유산 컬렉션

슬라이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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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저작물 창조자원화 전략
윤태용 ㅣ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컨텐츠산업실

https://www.youtube.com/
동영상 보기
watch?v=-vnv72mqXV4

Graphic recording : Strategies for creative resource with shared works ㅣ Jinho Jung CC-BY 2.0

“미래 경제를 선도하는 창조자원 국가가 되기 위해서 자유이용저작물을 연계수집해서 제공을 효율적으로 하
고자 합니다. 그래서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활성화, 공유저작물 창조자원화, 그리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
용기반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공공부분이 생산한 저작물에 관해 2012년부터 공공누리라는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표시기준을 만들
어 공공저작물 포털사이트를 구축하여 개방하였습니다. 2014년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업무상 구입한
자료는 국민의 세금으로 구입한 것임을 감안하여 국민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앞으로 이와 관련한 정부의 계획으로는 … 활용 중심의 공유저작물을 적극적으로 수집하여 만료 저작물을
더 많이 발굴, 수집해서 공급하고자 합니다. 또 해외 만료 저작물에 관해서도 유로피아나, 구텐베르크 등 전세
계의 공유저작물 시스템과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오픈글램 | 디지털 환경에 맞추어 누구나 접근 가능한 문화유산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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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데이터
Open Data in Korea and the World

“개방하고 공유된 데이터가 적재적소에 쓰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핵심적인 정책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트랙에서는 정부, 과학 연구 분야에
서의 오픈데이터 활용 사례를 살펴보고, 이와 함께 고민해 봐야 할 저작권 문제
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협동연구를 위한 학술데이터의 개방과 공유에 있어 데이터가 잘 쓰일 수 있도
록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김선태 연
구원은 학술 데이터의 공유 플랫폼 Datanest를 소개하였고 한국정보화진흥원
(NIA)의 최문실 수석연구원은 한국 정부에서 진행해온 오픈데이터 전략과 앞
으로의 계획을 공유하였다. 또 CC 아랍 지역 코디네이터 Naeema Zarif는 앞
으로 커져갈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가져올 빅데이터에 관한 사생활권의 이
슈를 제기하며 이를 조정함에 있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가 할 수 있을 역할들을
제시하였다.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오픈 데이터는 한국 포함해 최근 각국 정부가 추진하는 열린정부 이니셔티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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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데이터의 공유 플랫폼 : Datanest
김선태 ㅣ 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https://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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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v=jeP1lcucWAk

Graphic recording : Datanest ㅣ Jinho Jung CC-BY 2.0

“ Data Science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연구를 위한 기술과 이론이 발달되었고, 이를 통해 어떤 결과물을 만
들어내고자 할 때 그 중심에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이것이 오픈데이터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데이터를 서로 개방하고 공개하고 공유하고 협동하여 연구하기 위해서 먼저 중요한 것은 데이터의 관리입니
다. … 데이터의 50%가 실험실에 머물러있게 되는데, 그마저 연구하던 학생이 졸업하는 등의 과정에서 데이
터에 관한 주요정보가 잊혀져, 데이터는 있지만 쓸모없는 것으로 남게 됩니다.”

“KISTI에서 2012년부터 준비하고 있는 Datanest라는 학술데이터 공유플랫폼을 위한 소프트웨어는 조직,
컬렉션, 아이템, 파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 주요 기능 중 데이터 출판이라는 것은, 데이터에 관한 정보들과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방법 등을 기술한 데이터 저널입니다. 논문에 DOI(The Digital Object Identifie)
가 있듯, 사람을 구별하는 주민등록번호처럼 데이터에 ‘데이터 식별자'라는 DOI를 부여하여 라이선스가 있는
사람은 데이터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데이터 출판입니다.

“협동연구를 위한 개방과 공개에 있어 선행되어야 할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가 공개되었을 때에 잘
쓰일 수 있도록 잘 관리하는 것입니다.”

오픈데이 터 | 개방하고 공유된 데이터가 적재적소에 쓰인다는 것은 어 떤 의미 일 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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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0과 공공데이터 개방 및 활용
최문실 l 한국정보화진흥원(NIA)

https://www.youtube.com/
watch?v=WzinzkUMA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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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hic recording : Governance 3.0 ㅣ Jinho Jung CC-BY 2.0

“한국의 정보개방법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그동안 만들어 놓은 많은 정보를 누구든지 활용해서 비지니스를
만들어 이익을 창출하고 또 이를 통해 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1996년에 한국에서 제정되었던 정보공개법에 비해 공공데이터법은 데이터를 가공하여 재활용할 수 있는
형태(machine readable)로 제공되어야 한다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 데이터 정책에 대한 의사결
정을 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공공데이터 전략위원회는 총리와 민간의 전문가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야 한다는 데에 그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2017년을 목표로 데이터가 잘 융합되고 연계되어 쓰일 수 있도록 데이터의 표준을 마련하고, 데이터의 오
류들을 정제하여 고급의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 공공데이터 포털을 운영하며 공공기관들의 인식도
변화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그리고 민간 부문에서 공공데이터 포털을 이용한 비즈니스가 많
이 만들어지도록 홍보 및 교육을 진행중입니다.”

오픈데이 터 | 개방하고 공유된 데이터가 적재적소에 쓰인다는 것은 어 떤 의미 일 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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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와 오픈데이터
Naeema Zarif ㅣ CC 아랍 지역 코디네이터

https://www.youtube.com/
watch?v=hNsyVK-OD_k

Graphic recording : IoT & Open Data ㅣ Jinho Jung CC-BY 2.0

“나 자신만 나의 앱 등 사물에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들이 서로 연결되어 대화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의 시계, 스마트폰, 혹은 제 TV가 조명의 밝기가 조절되도록 하기도 하죠. 그들은 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하여 저를 행복하게 만들 여러가지 일들을 수행합니다. 현재 130억개의 사물이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
고 2020년에는 500억개의 디바이스가 서로 연결되어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물인터넷이 가져올 어마어마한 경제적 이익때문에 기업들은 이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2013
년에는 190만USD 규모인 사물인터넷 시장의 규모는 2020년까지 7.1조USD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합니
다. … 우리는 왜 IoT에 관심을 가질까요? 그것이 가져다줄 편안함과 편리함, 건강관리와 안전때문입니다. …
그러나 나의 어떤 데이터가 어디에 쓰일지 누가 결정할까요? 빅데이터 사생활권이 불명확하다는 것은 중요
한 문제입니다.

“저는 이 부분에 관해 CC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봅니다. … 어떤 메이커들을 위한 도구가 있어, 사물들
에 라이선스 구성을 설정하여 메타데이터로 공유될 자신의 정보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 이
런 모든 바램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이제 우리는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정부정책을 세우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픈데이 터 | 개방하고 공유된 데이터가 적재적소에 쓰인다는 것은 어 떤 의미 일 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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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비즈니스
Exploring open business models

“어떻게 자신의 콘텐츠를 공유하면서도 합당한 수입을 얻을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디지털 시대에 창작자가 맞닥뜨리는 가장 중요한 고민 중 하나일 것

지속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은 그러한 고민에 대한
한 가지 답을 제시한다.
이 세션에서는 먼저 CC에서 진행하고 있는 '오픈 비즈니스 모델 가이드북' 프로
젝트와 '비즈니스를 위한 CC 툴킷' 프로젝트를 소개하여 CCL을 활용한 비즈니
스 모델로 어떤 것이 있는지 대표적인 오픈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보고, 오픈 비
즈니스 모델의 잠재력과 활용 가능성을 짚어보았다.
뒤이어 Circular Content의 Sebastiaan ter Burg가 전문가를 위한 콘텐츠
공유 매뉴얼을 통해 비즈니스 관점의 효과적인 콘텐츠 공유 전략을 안내했다.
뿐만 아니라 CCL을 이용한 성공적인 오픈 비즈니스 모델 사례로 원트리즈 뮤직
의 도희성 대표와 500px의 콘텐츠 정책 담당자인 Nuno Silva가 오픈 비즈니
스 모델을 활용해 성공적이며 지속가능한 사업을 유지하면서 겪은 경험과 노하
우를 직접 들려주었다.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이다. 오픈 비즈니스 모델, 즉 CCL 콘텐츠를 이용해 수익을 올림으로써 창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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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비즈니스의 성공전략
Paul Stacey l Sarah Pearson l Fatima Sao Simao l Teresa Nobre

https://www.youtube.com/
watch?v=skTF_OVYb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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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hic recording : Exploring open business models ㅣ Jihyun Lee CC-BY 2.0

“프로젝트를 시작함에 있어 먼저 사람들에게 CC라이선스를 이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들을 알 수 있게
하는 자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첫번째 이득은 제작비용의 절감입니다. … 거래비용과 법적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기도 합니다. … 또한 획
기적인 것들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지고 홍보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특히 오픈 이노베이션과 관
련된 프로젝트가 더욱 투명하고 견고하며 안전할 수 있게 해줍니다. 선발자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또
다른 이득으로, 자신의 작품을 출시함과 동시에 그 작품의 독자층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기회이익과 평판을
증대할 수 있다는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CCL로 공개된 작품이 어딘가 우연한 인연을 만나 그 프로젝트가 더
욱 지속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포스터와 리플릿, 비디오 이 세가지 컨텐츠는 오픈비즈니스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유
일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다른 자료들이 모으고 관련 분야의 연구자들도 참여시킬 수 있도록 제대로
된 플랫폼이 만들어져야 하고 그를 위한 계획을 진행중입니다.”

오픈비즈니스 | 어떻게 자신의 콘텐츠를 공유하면서도 합당한 수입을 얻을 수 있 을 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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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를 위한 효과적인 콘텐츠 공유 전략
Sebastiaan ter Burg l Circular Content

https://www.youtube.com/
watch?v=4ERPzhCahL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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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hic recording : Sharing manual ㅣ Jihyun Lee CC-BY 2.0

“기존의 콘텐츠들은 그 구성요소의 저작권이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 그러므로 콘텐츠를 만들때 후에 그
것을 공개할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든 콘텐츠에 주목하십시오. ...그리고 우리는 저작권의 제한적인 요소를 피해
창작하고 재사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문제는 콘텐츠를 만들 때에 저작권 혹은 공유에 대한 판단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이미 모든 창작이 끝난 후에
그것을 공유하기로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 디자인된 것을 공유할 때에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구상 단계에
서 계획하십시오. ... 그래서 콘텐츠 공유방법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증대시키고자 합니다. 그것이 바로 전문
가들의 콘텐츠 공유를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가 될 <공유메뉴얼(Sharing Manual)>입니다.”

“먼저 자유로운 접근이 가능한 콘텐츠 공유에 관한 멀티미디어 메뉴얼의 첫번째 버전을 만들 것입니다. 그 내
용은 업무 흐름도, 계약서 예시, 사용사례, 탬플릿, 제작 준비 단계의 계획, 제작 체크리스트, 메타데이터, 크
레딧, 평가 등이 될 것입니다. 공유메뉴얼은 지금도 진행중인 프로젝트로, 지원하고자 하는 분은 제게 연락주
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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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ymeduck 음악 서비스
도희성 l 원트리즈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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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v=rrTPerQiavs

Graphic recording : Rhymeduck music service ㅣ Jihyun Lee CC-BY 2.0

“한국에서 대형 매장은 평균 매달 390여만원(3400USD)를 저작권료로만 납부하면 되게 되었습니다. … 이
것은 비용의 문제를 넘어서 아예 음악 송출을 중단하게 되는 사례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또 음악 사이의
연결을 부드럽게 하도록 리믹스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 다양한 제약들을 피해 서비스를 하거나 그 제약들
을 모르고 서비스 하다 분쟁상태에 놓여있는 브랜드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처음에는 인터넷에 있는 CCL이 적용된 음악들의 메타데이터를 모으다가 세계에서 가장 큰 CCL음악 데이터
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jamendo와 계약을 맺고 현재 한국 혹은 아시아 지역에 대해 배경음악을 제공하는 비
즈니스 파트너 관계에 있습니다.”

“많은 매장들은 CCL음악 사용을 통해 저작권료를 많이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한국의 매장음악 서비스
저작권료의 80%는 비용절감이 가능한 범위로, CCL 음악을 통해 거의 동일한 질의 음악을 제공이 가능했습
니다. 백화점의 경우 연간 9천여만원의 저작권료를 절약해 마케팅 잉여금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CCL
음악을 통해 비용이 절감되니 음악을 트는 매장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성우 녹음, USB에 음악을 넣어 재생
하는 것에 대한 법적 문제도 해결되었습니다. 또 CCL 음악을 제공하고자 하는 음악가가 늘어나고 있고, 이들
은 그 안정적인 수입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CCL 컨텐츠를 만들어나가게 되는 선순환이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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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ommons
Nuno Silva l 50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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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v=1fI1atKhjJ8

Graphic recording : Photo commons ㅣ Jihyun Lee CC-BY 2.0

“500px은 가장 큰 규모의 사진 공유 사이트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의 사진을 전시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공
간으로, 우리는 그 창의성에 대한 보상이 재정적인 보상으로도 이어지도록 하고자 합니다.”

“저희 사이트의 대부분은 오픈소스 코드로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 스스로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저희 깃허브
레파지토리에 오시면 수많은 저희 코드가 무료로 공개되어있으며 오픈 AP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준비하고 있는 또 하나의 과제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의 이미지들을 다운받는 구조를 다지는 것
입니다. 사진 페이지에 CC라이선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다운로드 기능을 구현하여 많은 유용한 데
이터들을 모을 수 있게 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전에도 오른 클릭으로 사진 저장이 가능했으나 누
가 어느 지역에서 다운받는지 알 수는 없었던 점을 개선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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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메이커 오픈디자인
DIY Maker Open Design

“개방과 협업으로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 쓰는 개인 제작 시대”

DIY(Do It Yourself) 문화, 메이커 문화를 건강하게 확산하기 위해 개인적인
동기, 소프트웨어 교육, 혹은 3D 프린팅을 통한 제작에 관해 각각 어떤 철학과
문제의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왔고 또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
았다.
“개인은 인공위성을 쏠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2013년 발사에 성공하며 그 과
정을 모두 공개한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 작가의 이야기로 문을 열어 엔트리교
육연구소 김지현 대표는 온라인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 ‘ENTRY’를 시연하며
건강한 소프트웨어 교육의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하는 노력하고 있음을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Shapeways 법률고문 미카엘 와인베르크는 전세계적인 3D
프린팅 기술의 발전과 그에 따른 메이커 문화의 확산에 대해 살펴보고, 개인 제
작 시대에 개방과 협업이 더 많은 창작을 하고 있는 상황을 흥미로운 사례를 통
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디지털 기술의 보급으로 개인이 디자인하여 제작에도 이를 수 있는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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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인공위성 프로젝트
송호준 ㅣ 미디어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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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v=VRjhVxugatQ

Graphic recording : Open source satellite initiative ㅣ Jinyun Lee CC-BY 2.0

“저는 2003년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개인이 어떻게 인공위성을 쏠 수 있는지에 관
한 프로젝트로, 2013년 4월 19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오픈소스와 예술이라는 키워드를 전략으로 사용하였는데요 ... 저는 ‘매우 친절한 오픈소스'라는 것을 실천
해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오픈소스는 하나의 표현이고 책임에 대한 것인데, 어차피 오픈한다면 오픈하는 이

유와 해당 부품들을 구하는 방법까지도 알려주자는 것입니다. 단지 어떤 목록이나 소스코드를 주는 대신에 말
이죠. 그래서 저는 제 프로젝트에 관한 만화책 혹은 영상자료들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왜 이 모든것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곤 했습니다. 그 답은 더 많은 창작을 하기 위해서
인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사람이 무엇인가를 만드는 이유에 관해 생각했습니다. 저는 죽을 때까지 이 질
문에 대한 답을 알 수 없을것이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답을 알면 너무 지루해질테니까요. ... 메이
커와 관련된 커뮤니티들에서 들리는 이야기는 대부분이 산업, 특히 IT산업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 모든 만
드는 것들, 공개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있는데, 이들은 생각의 폭이 너무 좁은것 같습니다. 왜 사람은
무엇인가를 만들고자 하는지 다시한번 질문하고 싶습니다. 그 답은 저도 알지 못합니다.”

DI Y/메이커/오픈디자인 | 개방과 협업으로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 쓰는 개인 제 작 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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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의 첫걸음 엔트리
김지현 l 엔트리교육연구소

Graphic recording : Entry, the first step to programing ㅣ Jinyun Lee CC-BY 2.0

“엔트리(ENTRY)는, 아이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을 연구하고 확산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교육학자들은, ICT Literacy는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중요한 일의 도구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
다. 전세계 여러 나라에서 초등학생부터 이러한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
지입니다.”

“이 소프트웨어 교육은 PC에서 뿐 아니라 GPS, 카메라 같이 모바일에 특화된 프로젝트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블럭 형식의 일상 언어들로 프로그래밍 된 것들이 자바스크립트나 파이썬 같은 전문
프로그래밍 언어와 변환이 되어 실제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울 수 있게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아
두이노 등의 하드웨어와 연결되게 할 수 있는 버전을 이번달 말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입니다. 이에 관련된
PDF교재는 수정도 가능하도록 하여 공개하려 합니다. … 수익을 추구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교육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DI Y/메이커/오픈디자인 | 개방과 협업으로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 쓰는 개인 제 작 시 대

https://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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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v=LwugbJ_VO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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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 기술의 진화
Michael Weinberg l Shapeways

https://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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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v=vkabuOnDT5E

Graphic recording : Digital fabrication, OSH and CC ㅣ Jihyun Lee CC-BY 2.0

“저는 단지 ‘3D프린팅'이 아닌 ‘디지털 제작'에 관해 말하고 싶습니다. … 디지털 환경과 가상 디자인 공간,
그리고 물리적 세계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는 이 모든 프린팅들은 디지털 공간에서 이루어지기에 전세계의 사
람들과의 협업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렇게 서로 절대 만날 수 없었을 사람들 간에 서로가 해오던 물리적 작업
을 이어 계속할 수 있는 교환의 순간들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 메이커 커뮤니티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근본적으로 그 DNA를 체화한 사람들입
니다.”

“어떤 저작권을 적용하기에 앞서, 어떤 대상에 대한 저작권을 적용하고자 하는것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
러한 교육적 요소들은 앞으로 몇년간 메이커 커뮤니티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를 통해 어떤 것들이 또한 가능
할지에 관해 상의할 때에 중요한 사안이 될 것입니다.”

DI Y/메이커/오픈디자인 | 개방과 협업으로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 쓰는 개인 제 작 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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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도시
Sharing City

“도시, 공유의 가치를 재발견하다”

위해 정부, 비영리단체, 기업들이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지 국내외 연사들의 발
표를 들어보았다. 서울시 전효관 사회혁신기획관은 공유를 도시의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3년간 시도된 공유서울 정책을 소개하며 사업의 한
계점을 개선해갈 계획을 나누었다. 한편 사회적 기업으로서 암스테르담 시정부
에게 공유도시 정책을 제안한 ShareNL 피터 반 데 글린트는 도시에서 공유라
는 키워드가 가진 힘을 강조했다. 이어 기업으로서 공유를 통해 도시적인 이벤
트에 유기적으로 대응한 사례를 에어비엔비 아시아 지역 공공정책 총괄 이상현
님이 들려주었으며 마지막으로 모두의 주차장 김동현 대표는 공공기관 뿐 아니
라 다양한 민간업체와도 협력하여 주차공간 정보를 공유하여 그 정보가 좀더 효
율적으로 활용되도록 한 사례를 발표하였다.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최근 어떤 공유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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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서울의 3년간의 시도, 그리고 미래
전효관 ㅣ 서울시 사회혁신기획관

https://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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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v=l4Xhd7sKDqU

Graphic recording : Sharing City Seoul ㅣ Jinho Jung CC-BY 2.0

“공유라는 개념을 통해 거대도시의 문제를 다른 차원으로 풀어보자 ... 공유도시서울 프로젝트는 경제적 측
면 뿐 아니라 협력적 소비, 윤리적 소비 및 새로운 문화와 가치를 창조하는 것을 주요 아젠다로 설정하였습니
다.”

“그러나 서울시의 공유도시사업도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공유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확장해 가는것과 공유
경제 관련 정책적 딜레마가 상존하고 있다. … 이것과 관련하여 제도개선 추진단을 만들어 해법을 모색중이지
만 공유경제를 실천하는 기업들이 제공하고 있는 플랫폼 자체로 선악을 판단할 수 없으나 서울시에서는 플랫
폼이 미치는 사회적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여 여러 주최들과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또 한가지는 공유라는 가치를 어떻게 확산하고 활동을 증진시키는가의 문제다. 다양한 주최들이 이러한 가
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학교, 사회적 섹터와의 공동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공
유 활동을 하는 기업이나 활동단체에게 주요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공유도시 | 도시, 공유의 가치를 재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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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의 공유도시 움직임
Pieter van de Glind l ShareNL

h t t p s : / / w w 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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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o u t u b e . c o m /
watch?v=hQcGsa3gStM

Graphic recording : Amsterdam Sharing City ㅣ Jinho Jung CC-BY 2.0

“ ShareNL의 비전은 세계 모든 사람들의 모든 생산물, 서비스 그리고 지식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며 윤택하
고 주변과 연결되어 있는 지속가능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협업적 경제를 올바
로 발전시키는 것을 우리의 임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 정부에게 보낸 <공유도시 암스테르담> 제안서를 통해 우리는 공유도시라는 안경을 통해 보면 도시의 새
로운 가능성들이 보여 주거, 이동성, 쓰레기, 건강관리, 일자리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득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하향식 접근을 지양하기 위해 정부 외에도 공유의 가치를 함께 추구할, 연구소, 보험회사, 은
행, 지역 커뮤니티 등 여러 이해당사자들을 초대했습니다.”

“공유도시를 제안함에 있어 하향식 접근을 한다면 사람들은 귀를 기울이는 정도이겠지만, 플랫폼에 그 아이
디어를 제안해 놓을 경우 이해당사자들이 이를 받아들이게 되어 그들 스스로 아이디어를 실현시켜갈 것입니
다. 그래서 만약 미래에 ShareNL이 없어진다 해도 공유도시 암스테르담은 계속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

다.”

공유도시 | 도시, 공유의 가치를 재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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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도시 파트너쉽 사례
이상현 l AirBnB

Graphic recording : Sharing City and Sharing Home ㅣ Jinho Jung CC-BY 2.0

“현재 대표적인 공유기업의 사례로 손꼽히는 에어비엔비에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6천만 명의 이용자수와,
200만개의 집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에어비엔비가 지난 몇년 간 재난이나 세계적 행사 개최 등 도시 차원에서의 숙박 이슈 해결에 힘을 보탠 사례
로, 지난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를 강타했을 때나 올해 2015년 네팔 지진으로 인한 재해가 발생
했을 때에 에어비엔비를 통해 시민들이 무료로 집을 공유하고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 2014 브라질 월드컵
때에는 1주일만에 1천 개 이상의 잠자리가 공유되어 추가적 시설 없이 숙박문제를 해결한 드라마틱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공유도시 | 도시, 공유의 가치를 재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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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을 통한 주차공유, 그 성과와 과제
김동현 l 모두의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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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
watch?v=6agmAqZZQQ8

Graphic recording : Parklot Sharing by Publicprivate Partnership ㅣ Jinho Jung CC-BY 2.0

“모두의 주차장은 정보와 공간을 공유합니다. 실시간으로 주차공간에 대한 정보 안내를 하며, 주차장의 위치
와 요금체계는 오픈플랫폼을 통해 자체조사 및 사용자의 직접적 제보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공유도시란 사회적경제, 착한 경제라는 인식이 많이 퍼져있지만 저는 공유도시란 도시 자원운영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윤리적이거나 가치적인 잣대로 공유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
니다.”

“왜 우리가 서울시라는 공공기관과 주차공유사업을 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사업을 하며 겪은 세가
지 문제 중 하나는 체리피커 문제입니다. 선의로 공유한 주차장이 부정 사용자에 의해 사용될 때에 대응할 법
적 대처 방안이 없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보험과 관련된 측면으로, 주차장 법률 상 주차면에서 사고가 나면
주차면 관리자가 책임을 져야하는데,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서울시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차
공유에 참여하하려면 사업자등록을 받아야 하는 제도적 과정을 간편화하기 위해 공공과 조율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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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혁신 사례 발표
Showcases of Sharing Culture

“어떤 것들을 어떻게 공유할 수 있을까?”

CC의 개방과 공유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흥미로운 사례들을 만나보았다.
먼저, 개인적인 취미로 시작한 일을 웹에 공개하고 공유하여 여러가지 파급 효
과를 낳은 사례로 J비주얼스쿨 정진호 대표의 그림그리기와 매니아DB로 성장
하게 된 류형규씨의 음반 수집 목록에 관한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정부차원에서의 사례로 김기병 서울시 통계데이터 담당관은 서울시 ‘오픈 거버
먼트' 프로젝트를 통해 시의 데이터가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더 나은 정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그렸으며, 국립중앙도서관 박성철 과장은 국가적 차원에서 지
식정보가 공유자원으로 활용되도록 하는 오픈액세스코리아(OAK)의 진행상황
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논의하였다.
CC 과테말라의 조지 가브리엘 지메네즈는 CC를 매개체로 예술가 간의, 제작자
간의 아이디어가 공유되고 리믹스될 수 있도록 기획한 Free Music Week에 관
해 들려주었으며 중국의 류핑은 럭시 섬의 제한된 교육적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된 OER 여름캠프가 주민들과의 교류를 이끌고 여론을 형성하여 공공지원
을 이끌어낸 CC중국의 류 핑의 경험을 나누었다.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이 트랙에서는 정부, 학교, 출판사, 연구소, 기업,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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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하고 또 공유하라
정진호 | J비주얼스쿨 대표

https://www.youtube.com/
watch?v=VyzGfXnmv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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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hic recording : Art of Happy Sharing ㅣ Jinho Jung CC-BY 2.0

“2년동안 거의 매일 꾸준히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후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나누고자 회사에 ‘행복
화실’이라는 동호회를 만들어 일주일에 한번씩 점심시간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렇게 4년간 그린 그림들은 블로그 등의 SNS에 공유하였고 후에 책으로 출판되기도 하였습니다.”
“서울 스케쳐라는 모임을 만들어 함께 서울 구석구석을 다니며 그림을 그렸고 이렇게 그린 그림을
모아 50여명의 작가들과 함께 그룹 전시회를 열기도 하였습니다. 그 작품들은 모두 CC라이선스를
적용하여 앞으로 서울을 알리는 데에 쓰일 수 것입니다.”
“4년 가까이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공유하면서 더욱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이 많이 생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공유문화 사례 발표 | 어떤 것들을 어떻게 공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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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정보가 필요하세요? 400만곡 정보를 공유합니다
류형규 | 매니아 DB
h t t p s : / / w w 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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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 o m /
watch?v=IdMsjaQd6l0

Graphic recording : Mania DB ㅣ Jinho Jung CC-BY 2.0

“매니아DB는 온라인 상에서 음악정보를 공유하려는 계획과 음반 수집가 친구들이 자신의 음악 소
장 목록을 자랑하려는 의도가 합쳐져 만들어진 사이트입니다.”
“음악 등록은 자체 수동작업 및 온라인 사용자들이 알려오는 수정사항을 반영하여 진행되었습니
다. … 공유 기능을 추가하고 나니 새로운 앨범자켓 및 평론 등이 등록되었습니다. 또한 mp3 tag
나 album manager 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커버가 등록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모든
공유는 무료로 이루어졌습니다.”
“음악 서비스를 만들 때에 가장 큰 허들 중 하나가 메타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구축한 DB를 공개해 누군가 또 다른 멋진 서비스를 만들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그자체로 의미
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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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거버먼트 : 서울시의 사례를 중심으로
김기병 | 서울시 통계데이터담당관

https://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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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hic recording : Data, Big Data and Communication ㅣ Jinho Jung CC-BY 2.0

“개인정보가 아니거나 보안 상의 문제가 없는 경우 서울시는 시의 모든 데이터를 공공에 공개하여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이를 통해 서울시로서도 시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되어
이 데이터를 활용한 정책추진 등의 파급효과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서울시
야간버스 루트 설정, 택시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이동경로 분석 등이 그 것입니다.”
“올해 8월 이후 서울시는 매일 소비되는 시 예산을 공개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코드나무, OKFN 등
의 비영리 단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정보의 공유가 더욱 잘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매일 팽창해 가는 오늘날, 서울시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와 새
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수용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시민들과 더욱 잘 소통할 수 있도록 여러 오
픈데이터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실시간 오픈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플랫품을 구축하려
합니다.”

공유문화 사례 발표 | 어떤 것들을 어떻게 공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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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액세스 코리아
박성철 | 국립중앙도서관

https://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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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hic recording : Open Access Korea ㅣ Jinho Jung CC-BY 2.0

“2015년 상반기에 진행되고 있는 OAK 리포지터리 개발 및 구축/보급확산, 오픈액세스(OA) 거버
넌스 체제 운영 및 홍보, OAK사이트 기능개선에 관해 발표하고자 합니다. … 2009년 오픈액세스
기반을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매해 발전 및 진행되어오던 OAK 사업은, 특히 올해 한국형 학술지 저
작권안내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힘쓰고 있습니다.”
“OAK 리포지터리는 기관 생산 저작물을 수집, 보존, 관리하고 오픈액세스 방식으로 공유하기 위해
개발된 아카이브이다. … 2015년 현재 대학, 연구소, 정보센터, 의학도서관, 공공기관 등 28개 기
관의 국내 리포지터리가 구축되어 있으며 8개 기관에 대한 구축이 진행중이다.”
“OAK는 국가적 차원에서 기관에서 생산되는 논문, 연구보고서 등 귀중한 지식정보를 공유자원으
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한국 각 기관 소속 연구자들이 생산하는 다양한 지식정
보를 국내외에 확산 및 공유함으로써 기관 및 연구자의 인지도 향상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공유문화 사례 발표 | 어떤 것들을 어떻게 공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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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Music Week
Jorge Gabriel Jimenez | CC 과테말라

https://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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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hic recording : Free Music Week ㅣ Jinho Jung CC-BY 2.0

“라틴아메리카에 CC라이선스와 자유로운 문화를 어떻게 소개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기획된
<Free Music Week>는 한주 동안 음악가, 제작자, 예술가 등과 CCL에 관한 워크샵을 진행하며
CC의 장점과 이를 이용하는 방법, 경제적인 모델 등을 배우고 그 자료를 표(factsheet)로 만들어
웹사이트에 공유하였습니다. 12시간 CCL 음악들로 진행되는 Free Music Festival는 매스컴에도
자세히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CC를 매개체로 예술가 간의, 제작자 간의 아이디어가 공유되고 리믹스되어 발전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한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인 <Free Music Week>가 여러 국가 및 지
역에서 개최되었으면 합니다.”

공유문화 사례 발표 | 어떤 것들을 어떻게 공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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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시 섬에서의 OER 여름캠프
Liu Ping | CC 중국
h t t p s : / / w w 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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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 o m /
watch?v=Yu6a5TNH89s

Graphic recording : Luxi Island Summer Camp ㅣ Jinho Jung CC-BY 2.0

“Luxi섬에서의 OER 여름캠프는 CC 활동가의 소개로 웬조(Wenzhou) 의과대학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3
년간 진행되었습니다. … 섬 안의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제한적인 교육환경에서 OER(Open Education
Resource, 교육자원공개)로 제공된 수업 내용은 중국의 문화나 성폭행 방지 교육 및 해상사고에 대한 대응
에 대한 것들이었으며 이는 CCL로 공개되었습니다. ... 이 프로그램에는 올해 100여명의 학생들이 신청하였
으며 기부금의 일부는 몇몇 우수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되기도 했습니다.”

“다년간 이러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럭시섬의 제한된 교육환경이 지역사회에서 조명받기 시작했고 학교시
설 보수 및 교실 내 멀티미디어 시설 등을 구비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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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이용과 비즈니스
Fair Use and Business

“ 창작물의 공정이용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할까?”

한 논의중에 잊지 말아야 할 가치에 대해 토론했다. 피키캐스트는 사용자가 재
미있어 할 컨텐츠를 모아 배포하기 시작했으나 사용자가 늘어남과 함께 저작권
에 관한 문제를 자각하고 이제 전문 에디터를 고용하여 기업으로서 컨텐츠를 제
작하여 배포하고있다. 개인이 아닌 기업으로서, 그리고 올바른 가치를 추구해
야할 미디어로서 피키캐스트가 만들어가야 할 바람직한 저작권 이용 생태계는
어떤것일지 생각해보았다. 또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처음 생겼을 당시의 사회적
환경과 많이 달라진 오늘날의 비즈니스 모델과 커뮤니케이션 방식, 가치 창출의
과정에 대해 짚어보고 각각의 주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법률가와 기업가, 연구자가 모여 공정이용으로 인정할 수 있는 기준과 이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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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이용과 비즈니스
사회

윤종영 l CC Korea 이사

장윤석 l 피키캐스트 대표
Michael W. Carroll l American Univ. WC 법학교수
윤종수 l CC Korea 프로젝트 리드,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변호사
민노씨 l 슬로우뉴스 발기인 및 편집장
조영신 l SK경제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https://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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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v=gZpZ3zH3TvU

Fair Use And Business ㅣ CC Korea CC-BY 2.0

공정이용 | 창작물의 공정이용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할까 ?

패널

저작권 사용과 관련하여 이슈가 되었던 피키캐스트에 관한 논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피키캐스트는 초반에
큐레이팅 서비스로서 저작권 이슈가 있었으나 최근 스스로 컨텐츠를 만들고 타인의 저작권을 취득하여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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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수: 저는 CC Korea 이사이자 프로젝트 리드 윤종수입니다. 먼저 이 세션을 제안하게 된 것은 얼마 전

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제가 제3자로서 느끼는건, 요즈음 청소년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입니다.
피키캐스트가 요즘의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컨텐츠이기도 하구요. 그것은 CC를 하면서도 계속 고
민해온 질문인,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창작물을 이용하는 행위를 어떻게 법적으로 평가할 것인
가의 문제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피키캐스트는 컨텐츠를 회사에 고용된 에디터들이 만들어내 영리를 추구하고 있는데, 이를
법적 맥락에서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는 회색지대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법률가는 이를 보수적으로
대할 수 밖에 없지만, 디지털 시대에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익숙해져 있고 그에 큰 호응을
하고 있는 와중에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는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저작권법 뿐 아니라 미디어적 측면도 있기에 오늘 모인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2013년 말, 페이스북 페이지에 재미있는 컨텐츠를 모아서 보여주면 사용자들이 좋아한다는 수요를 파악해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2014년 1월에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출시하여 현재 한국에서 1100만 건 이
상의 다운로드, 매일 150만명 이상의 unique visitor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체류 시간도 페이스북 다음으로
오랫동안 체류하고 있습니다. 주 사용자 층은 10-20대입니다.
피키캐스트에 올라오는 움짤(움직이는 GIF파일)들은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컨텐츠들을 출처를 밝히고 사용
하는 것이나 원작자의 동의를 얻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제휴를 통해 사용자의 동의를 받고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것들은 10-20대에게는 이모티콘과 같이 자신을 표현하는 데에 사용되는 것입니다.
윤종수: 저작권의 배타적 권리에 대한 허락을 받지 않고는 저작권에 해당하는 복제, 배포 등이 금지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락되는 몇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구체적 경우에 엄격한 조건 하에 실제적으
로 가능한 경우를 열거하는 방식이었는데, 공정이용 같은 일반적인 규정은 없었습니다.
공정이용은 특정한 경우를 미리 정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각 경우를 법원에서 따져 해석에 의해 저작권의
예외에 해당되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한 ‘개방-폐쇄의 원칙(open-closed principle)´입니다. 여기에서
한국과 같이 구체적인 경우를 정해놓았을 때엔 사람들이 저작권 예외에 해당될지에 관해 예측할 수 있는 이점
이 있으나 유연하게 해당 경우에 대응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반해 open-closed는 폭이 넓어 해석
에 따라 예상하지 못한 행위조차 저작권의 예외로 끌어들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예측이 불가능하여 법원에
서 판결이 난 이후에야 예외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은 열거형식에 open-closed인 공정이용(fair use) 조항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이는 근본적으로 미국
의 fair use와 비슷한 조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한국에서의 공정이용 조항이 추가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판례가 없어 공정이용 조항이 얼마나 폭넓게 이용되는지 아직 잘 모릅니다. 그 규정은 이렇습니다.
“저작물의 통상적인 이용방법과 충돌하지 아니하고 저작자의 정당한 이익을 부당하게 해치지 아니하는 경우
에는 보도, 비평, 교육, 연구등을 위하여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다. 그에 해당하는지 판단할 때에는 다음과 같
은 것을 고려해야한다.
1.이용의 목적이 영리/비영리인지, 또 그 성격이 무엇인가
2. 저작물의 종류와 용도
3. 이용된 부분이 저작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
4. 그 저작물을 이용함으로써 그 시장/가치에 대해 잠재적/현실적 영향을 미치는 정도인가”

공정이용 | 창작물의 공정이용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할까 ?

장윤석: 피키캐스트 대표 장윤석입니다. 피키캐스트는 Bird´s feed와 유사한 컨텐츠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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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 나머지 규정들은 미국과 동일합니다.
마이클 캐럴: American University Washington College of Law의 교수 지적재산권에 대해 강의하며 지
적재산권센터 이사입니다. 저작권의 구조는 저작권자에게 넓은 범위의 권리를 주는 것이었으나 그것이 타당
하지 않음을 깨닫고 균형을 맞추고자 했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자료로 이용되는 경우 등 긍정적인 의미로 저작
권 사용이 허용되는 목록을 만들었으나 다양한 사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없었습니다.
미국, 이스라엘, 한국 등에서는 open-closed의 유연한 예외를 만들어 타당한 범위내에서 컨텐츠의 새로운
활용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예외조항 조차 해석의 이슈가 있습니다. 먼
저 가치에 대한 판단으로 ‘왜 사용하는가'를 생각하면, 피키캐스트와 같은 미디어의 행위는 해적행위로 보일
수 있고 젊은층에서는 그것이 자신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서
의 공정이용은 인정되나, 시장에 주는 영향을 생각하면 끝나지 않는 논쟁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패러
디와 같이 일반적인 시장에서의 활동이 아니고 그 사용의 목적이 변형가능하다면 저작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판례가 있었습니다. 2초간 사용한 영상에 대해서도 저작권료를 책정해야 하는지, 그 회색지대에 관한 해석의
문제와 관련하여 오늘 피키캐스트에 대한 토론이 기대됩니다.
조영신: SK경제경영연구소에 있는 조영신 입니다. 15세기 영국에서 책이라는 것을 만들게 되면서 무엇인가
를 학습할 수 있게 되었고 이어 저작권 이슈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1700년대 초 영국에서 저작권 관련 법으
로, ‘학습을 증진시키는 법(An Act for the Encouragement of Learning)'이라는 제목의 법이 생겼습니
다. 즉 출판사가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에게 학습기회를 늘려주는 것들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전제된 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의 출판시장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오늘날에 이르면서 저작권법은
비즈니스 영역이 보호되어야 할 목적으로 발전하였고 시초의 철학은 변화되었습니다.
덧붙여 오늘날의 정보들은 온라인을 통해 빠른 속도로 퍼져버림으로써 생산단가가 낮은데다 그 정보들이 간
접적으로 이용되어 돈을 벌 수 있게 되는 ‘dictation business’ 즉 어디에선가 유명해지면 그 유명세로 다른
곳에서 돈을 버는 형태가 생기게 됩니다. 이때 그것을 팔아 얻게되는 소득원은 그 주체가 유명해진 계기와 다

공정이용 | 창작물의 공정이용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할까 ?

Michael Carroll ㅣ Sebastiaan ter Burg CC-BY 2.0

거나, 많이 알려지지 않아야 이득인 경우가 복잡하게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과거에 만들어진 하나의
잣대로 저작권에 대한 대가를 구별하기 어려워지고, 여러가지 요소들이 얹혀지며 명확한 판단이 힘들어집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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른 것이 되어 저작권에 대한 직접적 개입이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같은 창작물에 관해 많이 알려져야 이득이

다. 다시 말해, ‘이것은 공정이용이다'라고 말하기 어려워지는 세상입니다.
민노씨: 슬로뉴스는 속도가 중요해지는 시대에 속도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주장하는 매체로, 속도가
과연 우리를 좀더 인간적으로, 공동체를 걱정하는 유익한 방식으로 이끌 것인가 하는 의문에서 만들어졌습니
다. 컨텐츠라는 것은 의미를 다루기에, 법적 평가 이전에 가치평가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큐레이
터가 이용하는 어떤 컨텐츠에 대해 원 저작자가 기꺼이 이용당하고 싶다, 나의 원 저작물을 온전히 맡기고 싶
다고 생각이 들지를 생각해봅시다. 이러한 질문을 피키캐스트, 허핑턴포스트, 위키트리 혹은 인사이트에 던
진다면 과연 얼마나 떳떳하게 ‘나는 충분히 역지사지 해도, 나에게 맡길것 같다'는 대답을 할 수 있을지 대단
히 의문스럽습니다. 제가 원 저작자라면, 제가 시장에서 누릴 수 있는 가치를 적극적으로 약탈당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피키캐스트 등은 대중의 선택을 받았지만 최소한의 양심을 갖고 공동체의
미디어란 곧 가치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과연 옳은 길인지, 이것이 과연 널리 함께 유익한 길인가에 대
한 가치평가를 생각할 때에 저는 대단히 회의적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이 자리에서 법적 쟁점에 대한 평가는
부차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적 평가 이전에 피키캐스트라는, 혹은 인사이트라는 미디어, 그리고 큐레
이션이라는 용어 자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한국에서 그 정의가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합니다.
피키캐스트가 가져오는 컨텐츠의 원 저작자가 기성언론일 경우에도, 기성언론은 과연 떳떳할까요? 기존의
기사의 토씨만 조금 바꿔 계속 비슷한 기사들을 반복적으로 배포하는 abusing, 성적 이미지를 강조한 광고가
지나치게 많습니다. 이것은 큰 차원에서 사이버 쾌락주의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한 즉각적인, 동물적인, 감각
적인 재미와 쾌락, 즐거움에 호소하는 것이 아닌지, 그것이 불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너무 그러한 방향으로
전체 시장의 흐름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됩니다.

Minoci ㅣ Sebastiaan ter Burg CC-BY 2.0

공정이용 | 창작물의 공정이용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할까 ?

미래를 생각하는지 의문입니다.

어내는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피키캐스트, 허핑턴포스트, 인사이트 등은 각자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
으므로 이것을 하나로 묶어 이야기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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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석: 민노씨가 말씀하신 가치평가에 대한 부분은 저도 동의하며, 피키캐스트는 그러한 가치평가를 만들

먼저 흑역사로부터 시작되는 피키캐스트의 발전 단계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2013년 페이스북 페이지로 시
작했을 때에는 일단 사람이 모여야 어떤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페이스북의 사용자를 많이 모
으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미디어, 컨텐츠 비즈니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컴퓨터과학/공대 출신의 엔지니
어 둘이 시작한 이 시기는 큐레이션이 아닌 aggregation(집합)으로써 저작권에 대한 개념 없이 컨텐츠를 모
았습니다. 100-200만명 넘는 사람들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오다 보니 에이전시에서 광고 등과 관련된
제안이 들어오며 비즈니스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페이스북 측에서 페이스북의 공간에서 영리활동
을 하는 것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져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
그 이후 저작권 관련 문제들을 이후에는 투자를 통해 고용한 에디터들에게 저작권 교육을 하고 컨텐츠 지원부
서를 통해 적극적으로 이용허락을 받고 있으며 60개가 넘는 통신사 등의 제휴사들과 컨텐츠 제휴를 하고 있
습니다. 특정 영화의 장면을 이용해 만든 2-3초 짜리의 움짤들에 관해서는 적극적으로 이용허락을 받지 못하
들어 디즈니의 컨텐츠를 사용할 때, 그 캐릭터를 비하하는 내용이 아니라면 디즈니에 리뷰를 받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작권자의 컨텐츠 일부를 발췌해서 쓰는 것도 그것은 그 컨텐츠의 가치를 더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영신: 공정이용에 관련된 확정된 규칙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시간 분량의 영화에서 30초,
1000페이지의 책에서 10페이지 내용을 차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10페이지
의 이야기를 100개 모아놓은 1000페이지 분량의 책이라면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컨텐츠 별로 그 형식이 매
우 다양하므로 어느정도까지의 차용을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해석의 여지가 굉장히 곤란해집니다. 디즈니의
경우에도 적극적 이용허락 없이 차용했다가 문제가 된 사례가 생기면 몇초의 차용조차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
다. 그러므로 민노씨가 말한 것과 같은 ‘선한 의지', ‘의미'가 매우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습니다.

Young Shin Cho ㅣ Sebastiaan ter Burg CC-BY 2.0

공정이용 | 창작물의 공정이용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할까 ?

고 있으나 지금의 10대들에게는 움짤로 이야기하는 것이 하나의 의사소통 방식으로 막을 수 없습니다. 예를

의미있는 컨텐츠를 만들까'를 고민했다는 점에서 서로 다릅니다. 단지 현재 사람들이 몰리는 컨텐츠는 의미
있는 컨텐츠보다 재미를 추구하는 것들이고, 그것이 비즈니스 적으로도 더 많은 융합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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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피키캐스트와 슬로뉴스는 그 시작점이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재미있게 해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니다. 판단의 문제이고 개인의 문제이긴 하나, 개인으로서 움짤을 만들어 유통하는 것과 사업자가 적극적으
로 움짤을 만들어 유통하는 것은 다른 레벨의 유통입니다. 또 사업자가 사용자들로 하여금 움짤을 만들어 자
기들끼리 유통시키도록 어떤 장을 열어주는 것과 사업자 스스로 움짤을 만드는 것은 다른 레벨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단지 사람들이 그러한 움짤을 좋아한다는 사실 만으로 차용을 일상화시켜버리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
다. 민노씨가 말한 ‘선한 의지'의 의미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노씨: 피키캐스트는 현재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요건 갖추었으나 그 능력을 어떻게 발휘할 것인지에 대
해 아쉬운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이익을 추구할 것인지, 미디어로서의 의미를 함께 가지고 갈 것인지
에 관해 누구도 강요할 수 없으나 그 선택에 대한 가치평가 없이 시장의 선택을 받았으므로 가치평가에 대한
것이 용서된다고 봐도 될지 걱정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거시적 차원에서 한국의 미디어 산업, 사
율할 수 있을것인가에 대해 저는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마이클 캐럴: 지금 대화에서 흥미로운 것은 가치가 어디에서 오는지, 우리가 가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미디어 산업 내에서도 그 의견은 합일되지 않습니다. 한 예로, 미국에서 TV쇼나 영
화의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Viacom이라는 회사는 유튜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유튜브에 올라
온 70개의 컨텐츠를 샘플로 조사한 결과, 그 중 일부 클립들은 자사의 마케팅 부서가 업로드 하고, 다시 같은
회사의 법무부가 다시 내리기를 반복했던 것입니다. 이런 사례를 볼때 피키캐스트의 가치 중 하나는 사용자들
의 행위에 대한 시장조사라고 할 수 있겠으나, 저작자가 받는 영향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 구글뉴스가 뉴스컨텐츠의 헤드라인을 검색결과로 보여주는 것에 대해 스페인 등 여러 유럽국
가에서 헤드라인에 대한 저작료를 요구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에 구글뉴스는 그렇다면 그 헤드라인들은 검색
되지 않도록, 해당 뉴스 컨텐츠의 트래픽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하자 현재 스페인 등의 유럽 국가에서
는 구글이 뉴스 컨텐츠 제작자에게 헤드라인에 대한 저작료를 지불하는 동시에 구글뉴스 검색에 노출될 수 있
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중입니다. 결국 저작권의 이슈에서 약간 벗어나게 됩니다.
피키캐스트에서 사용자들이 보게되는 모든 컨텐츠들을 사용자들이 다운로드 하고 소유한다면 저작권자의 편
을 들겠으나 제 생각에는 그것이 단지 스쳐 지나가는 GIS파일의 일부라면 디즈니가 취한 입장처럼, 그렇게 자
신들을 많이 노출시켜 홍보효과를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법률에 관한 것은 복잡한 것이며 명확히 이해하기는 힘든것이라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에 반
대합니다. 어느정도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타당한 법의 해석을 통해 그것을 토대로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자
신이 생각하기에 타당한 사용이라면 법원이 처음부터 여러분의 편을 들지 않더라도 시도해보기를 바랍니다.
미국의 공정이용에 관한 좋은 사례를 제안하고자, 일반사용자들이 모여 커뮤니티로서 공정이용 사례에 관해
옳고 그름을 판결하여 가이드라인을 출간했습니다. 한국에서도 SNS를 통해 이러한 토론이 법정 밖에서도 이
루어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가 오간다면 어떨까 합니다.
윤종영: 윤종수 변호사님께 여쭙니다. 만약 피키캐스트를 상대로 누군가 소송을 제기한다면 어느 편에 서겠
습니까?
윤종수: 저는 현재 피키캐스트에 자문을 하고 있기도 하며 피키캐스트는 CC라이선스로 이용할 수 있는 컨텐
츠를 이용하는 것, 또 자체 컨텐츠에 CC라이선스를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피키캐스트에 올라오는 컨텐츠들은 대부분 차용한 이미지에 짧은 텍스트 등 아주 조금의 편집을 거쳐 업로드

공정이용 | 창작물의 공정이용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할까 ?

회/정치 시스템의 문제는 평판시스템의 부재입니다. 시장이 못해주는 자정작용을 최소한의 문화의 힘으로 조

개, 수백개의 코멘트가 달립니다. 이것이 가치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에 진지하거나 학술적인 내용이 아니
라고 해서 가치 없는 일이라고 판단하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젊은 세대만이 느끼는 가치, 그 속에서 담

143

된 것들입니다. 진지하거나 학술적인 이야기가 아닌 잡담, 가볍게 나누고 싶은 이야기인 이 컨텐츠들에 수십

론이 형성되고 그 다음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것을 법률가들의 시선으로 ‘가치가 있
어 공정이용으로 허용된다'라는 식의 논리를 적용해도 될지 저도 궁금합니다.
가이드라인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는 한국에서도 있었으나 그 결과는 단지 교과서와 같은 텍스트일 뿐입니다.
조심스러운 보수적인 이야기가 나올 뿐이어서 효용이 크게 있지 않습니다. 몇몇 개인 사용자들이 만들어내는
담론을 추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기업의 단위에서 ‘가치형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나름대로의 기준으
로 표현방식을 이끌어 나가다 그것이 인정할 만한 가치를 만들어낼 때에 공정이용으로 인정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기업으로서 가치형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피키

공정이용 | 창작물의 공정이용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할까 ?

캐스트에 의해 이러한 토론을 열게 된 것은 의미있는 일입니다.

Jong Young Yoon ㅣ CC Korea CC-BY 2.0

윤종영: 이제 패널분들 각자의 맺는 말을 들으며 세션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조영신: 저는 저작권 이슈가 정치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 저작권에 대해 학습되어오지 못한 한
국 사회가 지금 갑자기 저작권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를 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창작자들은 언젠가
저작료를 지불받고 자신의 컨텐츠라 쓰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창작물을 저작권으로 묶어버리고, 그로 인해 온
라인 사업자들은 그 컨텐츠에 접근하기 위해 더욱 가난해지고 창작물의 가치 또한 묻혀버리는 악순환이 발생
합니다. 창작자가 자신의 창작물을 가치를 유보하지 않도록, 목적성 없이 자발적으로 CCL을 쓸 수 있는 매커
니즘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기업과 같은 시장의 플레이어로서의 관점이 아닌, 독자 혹은 사용자의 관점으로, 시장
에서 승리한 스토리를 좇고 주어지는 시장의 자극에 사육당하지 않고 사용자의 목소리와 권력이 높아진 환경

144

민노씨: 슬로뉴스도 가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훔치지 않은 컨텐츠로로 좋은 질의 뉴스를 생산하고자

으로 나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윤종수: 민노씨의 이야기에 매우 동의하며, 바로 피키캐스트가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에 CCL을 적용한 컨텐츠는 매우 많은데, 그 컨텐츠들이 포털에서 잘 검색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CCL을 적용하는 창작자 입장에서도, 추후 그 컨텐츠가 잘 검색될 수 있도록 크게 신경쓰지 않기도 합니다. 그
래서 현존하는 CC컨텐츠를 어떻게 사람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중요합니다. 큐레
이팅 서비스에서 특히 CCL 컨텐츠는 중요합니다. 태그 및 분류를 통해 원하는 CCL컨텐츠를 잘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은 피키캐스트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데, 이미 이것에 대한 개발과 노
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서 많은 진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률적 측면, 그리고 그로 인해 문화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한 더욱 심층적인 측면에 대해 이야기했습니
다. 문화적 측면에서 민노씨의 조금 더 의미있는 컨텐츠를 소비하자는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윤종수 CC이사
님의 말씀대로 CCL 컨텐츠이 잘 검색되도록 하기 위해 지금 List라는 앱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 앱을 통해
CCL컨텐츠를 만드는 사람과 그 컨텐츠가 필요한 사람을 소셜미디어로서 연결해주어 누군가 내가 만들어낸
것을 필요로 한다는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장윤석: 모든 문제는 ‘과연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가'라는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가
로서 저희는 당연히 가치를 만들어내고 싶고, 또 그것은 사업이 지속가능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
다. 하지만 긴 호흡으로 봐주었으면 합니다. 변화의 시대에서 가능성을 보고 받은 투자가 가치를 만들어내고
사회적 기여가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하며 피키캐스트는 현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날 민노씨의
문제제기 덕에 피키캐스트는 생각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해 많은 개선을 하였고 바람직한 생태계를 만들어나
가고자 계속해서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윤종영: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결론을 내기는 힘들지만, CC, 법조계, 피키캐스트가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에
관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것 같습니다. 오늘의 토론을 시작으로 많은 노력과 변화가 일어나 다음 기회에 이
와 같은 주제로 이야기할 때에는 더욱 발전된 이야기들이 오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공정이용 | 창작물의 공정이용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할까 ?

마이클 캐럴: 우리는 오늘 비즈니스 전략의 측면, 저작권을 어떻게 사용하고 분석하고 판단할지에 대한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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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글로벌 커뮤니티
CC Global Community

“앞으로 CC 글로벌 커뮤니티가 나아갈 방향”

어필리에이트(Affiliate)라는 이름으로 CC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
는 CC의 글로벌 커뮤니티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할지를 고민해
야할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자리이기도 했다. CC의 어필리에이트 정책, 어필리
에이트 및 지역별 협력 방안, CC HQ와 어필리에이트 커뮤니케이션 강화 방안
등 CC 글로벌 커뮤니티의 지속가능하면서도 효율적인 발전 모델을 찾기 위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들이 제시됐다.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재작년 10주년을 기념한 CC의 이번 글로벌 써밋은 전세계 80여개국에서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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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컨퍼런스

Mini Conference ㅣ CC Korea CC-BY 2.0

공식 행사 전날인 10월 14일, 반나절 동안 CC 어필리에이트들이 모여 CC 글로벌 네트워크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미니컨퍼런스가 열렸다. 문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공식 행사
전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약 70명의 참석자들이 참석해 각 국가별, 지역별로 현황과 문제들을 공
유하고 고민을 적극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CC 유럽 지역 코디네이터인 존 와이츠먼은
사전에 온라인으로 진행한 어필리에이트 설문조사 결과와 어필리에이트 네트워크 분석을 공유하여
이후 써밋 기간 동안 이어질 논의를 위한 바탕을 제공했다.
“이번 써밋은 커뮤니티로서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그러한 목표를 어떻게 함께 달성할 것인지를 논
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네트워킹은 사람들이 함께 모일 때 일어난다. 그것이 협업을 촉진하는 주요 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어필리에이트들간의 협력이 강화될수록 CC의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다"

CC 글로벌 커 뮤니티 | 앞 으로 CC 플 로벌 커 뮤니티가 나 아갈 방향

Paul Stacey ㅣ CC HQ 커뮤니티 담당
John Weitzmann, Gwen Franck ㅣ CC 유럽 지역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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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정책을 재정비하다

John Weitzmann ㅣ Sebastiaan ter Burg CC-BY 2.0

Day 0에 열린 미니컨퍼런스에서의 사전 논의를 바탕으로 각자, 또 그룹별로 고민을 발전시킬 시간
을 가진 뒤, 행사의 마지막날인 10월 17일에는 어필리에잇 네트워크와 관련한 이슈를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세션을 마련했다. 먼저 오전에 있었던 'CC 어필리에잇 정책을 재정비하다 (CC Affiliates
Policies Hands-On)' 세션에는 CC 유럽 지역 코디네이터인 존 와이츠먼이 CC의 어필리에이트
정책 중 중요 정책들을 개괄적으로 안내하고, 그동안 여러 모습으로 진화된 어필리에이트 모델에
맞춰 어필리에이트 정책에서 어떤 부분이 개선이 필요할지를 지적했다.

CC 글로벌 커 뮤니티 | 앞 으로 CC 플 로벌 커 뮤니티가 나 아갈 방향

John Weitzmann ㅣ CC 유럽 지역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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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필리에이트 2.0 : CC 어필리에이트 네트워크의 미래

Affiliate 2.0 ㅣ Sebastiaan ter Burg CC-BY 2.0

이제 10년이 넘은 글로벌 커뮤니티로서의 CC어필리에이트 네트워크가 나아가야할 바람직한 방향
을 설정하기 위해, 중요 분야별로 좀더 구체적으로 심도있는 분과 토의를 진행했다. CC 관련 기술,
어필리에잇 지원, 저작권 개혁, OER, CC의 거버넌스, 어필리에이트 멘토링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으로 참가자들이 중요하게 논의해야할 문제로 꼽은 다섯 가지 주제로 분과를 나누어 집중 토의한 후
그 결과를 공유했다. 그 결과로 CC 어필리에이트의 전문 분야 및 프로젝트별 분류, 그에 따른 멘토
링 프로그램 개발, 저작권 개혁을 위한 지역별 연대 운동 방안, CC 조직 내 어필리에이트 발언권 강
화 방안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들이 제시되었다.
또 이번에 자리를 떠나게 된 글로벌 코디네이터 제시카 코츠가 비록 써밋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대신 온라인으로 짧은 소회를 나누고, CC의 글로벌 커뮤니티의 독특한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하기
도 했다. 마지막으로 CEO인 라이언 머클리는 HQ와 어필리에이트와의 커뮤니케이션과 협력을 강
화하기 위해 HQ차원에서도 좀더 적극적인 개혁 방안을 고민하여 공유하기로 했다. 이날의 논의는
한 단계 진화한 '어필리에이트 2.0 (Affiliates 2.0)'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좀더 전향적 관점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으
로 기대된다.

CC 글로벌 커 뮤니티 | 앞 으로 CC 플 로벌 커 뮤니티가 나 아갈 방향

Alek Tarkowski ㅣ CC 폴란드 프로젝트 리드
Paul Keller ㅣ CC 네덜란드 프로젝트 리드, CC 글로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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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글로벌 커 뮤니티 | 앞 으로 CC 플 로벌 커 뮤니티가 나 아갈 방향
CC Affiliates after Mini Conference ㅣ CC Korea CC-BY 2.0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 O UTRO

OU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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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able City |

Art Center Nabi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 O UTRO

특별행사

Makeable City Graphic Image by Artcenter Nabi
http://www.nabi.or.kr/project/current_read.nab?idx=498

일시

| 2015년 10월 15일 - 11월 13일

장소

| 아트센터 나비

참여작가

| 박동훈, 서영배, 유대영, 이동욱, 조남호, 하태석, 현박,
000간, 땡땡이 공작, 본크리에이션, 에어클래스(총 11팀)

주최 •주관 | 아트센터 나비
파트너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Creative Commons Korea)

152

Makeable City
Art Center Nabi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 움직임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
다. 이른바 스스로 필요한 것을 만드는 사람들(Maker)은 경제, 문화, 건축, 교
육 등 사회의 전 영역에서 변화를 이끌며 우리의 삶을 새롭게 조직해가고 있습
니다. 이들은 사회 전반에서 새로운 소통방식과 구조를 제안하고, 나아가 자본
주의와 같은 견고한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며 사회 변화의 정점에 서기도 합니
다. 융복합 예술의 최전방을 형성하며 메이커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아티스트들
의 활동 역시 이러한 변화의 한 축을 맡고 있습니다.
아트센터 나비는 공유와 개방의 흐름 속에 태동되어 스스로 자신과 사회를 변화
시키는 능동적 창조자, 메이커(Maker)들의 시도들과 활약상에 주목하였습니
다. 《Makeable City》는 이러한 창의적인 메이커들이 창조하는 새로운 공동체
로서의 도시의 모습을 담고자 기획된 전시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새로운 주
거 환경을 제시하는 건축가,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DIY 로봇을 만드는
아티스트, 기존의 소비, 유통 구조를 변화시킨 커뮤니티, 교육의 형태로 자신의
기술이나 노하우를 나누는 메이커 등 시대적 흐름과 함께 도시 변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다양한 팀들이 참여하였습니다.
2015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CC Global Summit 2015와 그 의미를 함께하는
《Makeable City》는 공유와 개방의 가치를 믿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이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 O UTRO

전시 소개

153
도와주신 분들
CC Global Summit 2015 후원사

PLATINUM SPONSORS |

GOLD SPONSORS |

SILVER SPONSORS |

BRONZE SPONSORS |

PARTNERS |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 O UTRO

LEAD SPONSORS |

154
도와주신 분들

고경만

이정표

김경복

이지현

김범수

이진태

김범준

이향선

김예슬

임영제

김우성

장승훈

박선

장지윤

박은정

전나은

배기환

전혜인

(주)비타민컴

정상길

서영태

정진호

신하영

조용현

양석원

조혜선

오원석

최형욱

윤종영

페도렌코 올가

윤혜정

하산

이나무

콘텐츠코리아랩

이소희

한영미

이수진

홍유진

이예연

황미나

CC G lo b al S u mmit 2 0 1 5 | O UTRO

그 외 감사한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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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Global Summit 2015 Day2 | CC Korea CC-BY 2.0

CC Global Summit 2015 Day2 | CC Korea CC-BY 2.0

CC Global Summit 2015 Day4 | CC Korea CC-BY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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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Global Summit 2015 Day2 | CC Korea CC-BY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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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Global Summit 2015 Day1_CC Night | CC Korea CC-BY 2.0

CC Global Summit 2015 Day3_CC Party | CC Korea CC-BY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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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글로벌 써밋 2015와 함께하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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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는 CCL 보급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공유와 개발의 문화가 널리 퍼질 수 있도 록 다양한
영역에서 참여하는 활동가들과 함께 오픈 커뮤니티 형성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유허브는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 문화를 접하고, 다양한 공유 활동들이 우리 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들과 운동을 소개하는 매거진이자, 공유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
다.

코드나무는 열린정부 실현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의 오픈 커뮤니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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