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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

WISH REPORT는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세스넷과 WISH가 함께
발행하는 보고서입니다. 본 호는
문화예술 산업 분야에 이미
진출해있거나, 향후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및 관련 기관에

REPORT
경영전략 상의 시사점을 드리기 위해서
제작되었습니다.

2009년 1월,
3번째 WISH REPORT가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을
전합니다.

What Is Strategy for Humanity


WISH REPORT 제3호
2009년 1월

WISH REPORT: 문화 예술 분야의 사회적기업

편집장 : 김재영
팀 원 : 강소혜, 김영경, 손효진, 안수진, 안창영
발 간 : 서울대학교 WISH
(What Is Strategy for Humanity?)

발간에 도움주신 분(인터뷰)

Ÿ 노리단 김종휘 단장님


Ÿ 신나는 문화학교 이은진 대표님
Ÿ 사회문화나눔협회 김동원 국장님, 정호준 이사님
Ÿ 뮤직홈 소리나눔 서동범 대표님
Ÿ 월드비전 후원개발팀 김요한 팀장님
Ÿ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백선혜 연구위원님(E-mail)

<차 례> <이번 호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Ⅰ.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의
2 Ÿ 문화예술과 사회적기업의 만남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역할과 과제
Ÿ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이 다른 분야의 사회적기업에 비해 가지고 있는
Ⅱ. 해외의 문화예술 특수한 어려움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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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을 찾아서 Ÿ 해외의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인 Hand Made in America와 Opening

Ⅲ. 국내 문화예술 Minds through the Arts의 성공 요인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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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사회적기업 취재 Ÿ 국내의 문화예술 예비 사회적기업은 어떤 사업활동을 통해 사회적기
업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가? 이들의 향후 발전 가능성은?
Ⅳ. 위시가 제안하는 문화 영역
24 Ÿ WISH가 제안하는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의 사업 아이디어는?
사회적기업 아이디어!
Ÿ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이 대기업, 문화재단 등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은
Ⅴ. 문화예술 사회적기업과
무엇인가? 사회적기업은 대기업과의 협력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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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상생의 협력 방안 는가?

- WISH Report는 (사)사회적기업 지원 네트워크인 SESNet의 지원 하에 WISH가 만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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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의 역할과 과제

1. 문화예술산업의 정의 및 사회적 문제

(1) 문화예술산업의 영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르면 문화예술산업은 크게 출판산업, 음반산업, 인쇄산업, 영화


역 산업, 방송산업, 공연산업, 광고산업, 디자인산업, 인터넷 컨텐츠 산업 등으로 나뉘어 진
다. 광의의 개념에서 보자면 ‘문화’는 교육, 관광, 스포츠, 전통 문화 등의 영역도 포함한
다.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기업은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 분
야의 일반 기업과는 차별화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기업들은 문화예술
인을 고용하여 그들에게 안정된 수입과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이들 문
화 예술인의 전문성을 이용하여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교육을 진행하는 사
업을 하고 있다.

(2) 문화예술산업 내 사 사회적기업들은 기존 문화예술산업 내에 존재하는 구조적인 문제들로 인해 부득불 발


회적 문제 생할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비용을 부담함으로써 이들 문제에 대한 해결의 대안을 제시
하고 나아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문화예술 산업 내 존재하는 문제점들을 소비
자와 생산자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소비자의 측면 월 1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은 경제적인 부담으로 문화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

저소득층은 경제적 부 다. 음악공연, 영화, 전시회 등의 예술행사에 1년 동안 한번도 참여하지 않은 저소득층

담 때문에 문화예술을 의 비율은 80%로, 월 소득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19%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비율

접할 기회가 별로 없다. 을 보여주고 있다.

표 1 저소득층의 주말, 휴일 여가활동의 걸림돌 , 출처: 2008 문화향수 실태조사

노인은 자신들에게 맞 노인의 경우, 경제적인 부담 뿐만 아니라 자신들에게 맞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찾기가
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힘들기 때문에 문화예술을 잘 접하지 못하고 있다. 노인은 문화예술을 즐길 시간은 많으
을 찾기가 어렵다. 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주위에 없고, 문화예술 관련 프로그램과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에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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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60세 이상 노인의 주말, 휴일 여가활동의 걸림돌, 출처: 2008 문화향수 실태조사

이외에도 장애인, 새터민, 외국인 등의 문화소외계층이 존재하며, 이들은 경제적 부담


과 관련프로그램의 부족, 정보의 부족 등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② 생산자의 측면 2006년에 조사한 문화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문화예술인의 약 27%가 문화예술

많은 문화예술인들은 활동을 통해 수입을 전혀 벌어들이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제적인 한계를 느낀다

안정적으로 고정된 수 고 응답한 예술인은 75%였으며, 정부의 경제적 지원에 불만을 느끼는 예술가도 80%

입을 올리고 있지 못하 를 상회한다.이들은 자신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며, 경제적인 한계를 느 보이나, 수입이 적다는 점에서 한계를 느끼고 있다.

끼고 있다.

표 3. 문화예술활동 관련 월평균 수입, 출처:2008 문화 향수 실태 조사

많은 문화예술인이 4대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사회복지 서비스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극단이나 예술 단체에


보험 등의 사회복지혜 속해 있다 하더라도 이는 직장으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문화예술인들의 상당
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수는 직장이 없는 경우가 많고, 이에 따라 4대 보험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예
술인 의료보험조합 등의 제도를 시행한 적이 있었지만 국가에서 적절히 지원을 해주지
않아 지금은 시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2. 문화예술 분야의 정부정책, 대기업의 활동

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문화예술산업 내에는 소비자와 생산자의 측면에서 각기 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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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계층이 존재하며 이들을 위해 정부는 많은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또한 기업들도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문화예술분야에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본 장에서는 정부
의 문화정책과 대기업의 문화예술 관련 사회공헌활동을 살펴본다.

(1) 문화예술 분야의 정 정부는 최근 문화소외계층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침체되어 있는 공연예술
부정책 계를 활성화 하기 위해 여러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공연예술계와 소비

정부는 문화예술분야의 자 양측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연문화를 만들겠다는 정책 목표 하에 총 125억원 예산

일자리 창출, 소외계층 을 편성하여 대대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

문화향유, 침체된 공연 을 대상으로 하여 미판매된 티켓을 70~80%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정책이 이미 시행된

예술계를 위한 정책을 바 있으며, 향후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공연, 전시, 영화 등을

내놓고 있다. 무료로 볼 수 있도록 문화바우처 예산을 확보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2) 문화예술 분야의 대 대기업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CSR)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의 소외계층을 위한

기업의 CSR활동 지원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의 경우에는 빈곤층이나 오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여러 가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한화가 전
대 기업의 CSR 활동은
하는 희망의 봄, 예술의 전당 교향악축제’는 공연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바가
소외계층의 문화향유에
크다. 또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지방공연을 개최함으로써 지방의 문화소외 현상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는 주로 지방에 문화예술 공간을 만들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문화 향유의 기회


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포항에 문화예술회관, 환호해맞이공원 등을 건설하
였고, 포항 효자 아트홀과 광양 백운 아트홀 등을 통해 지방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음악
회 개최 및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여 지방에 사는 관람객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
서고 있다.

현대 기아차 그룹은 ‘2008 아트드림 지역아동극 축제’ 를 개최하여 지방 거주 어린이들


을 위한 아동극을 무료로 공연하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한편 지방 소재의 극단 발굴과 육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방
소도시에는 직접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교통편을 제공하여 공연장에 쉽게 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도 SK, 삼성 등의 대기업들도 문화예술 분야의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


램을 마련하고 있다.

3.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의 역할

(1) 사회적기업의 사업 노동부 사회적기업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문화분야의 인증 사회적기업에는 노리단,
활동 영역 사회적예술기업, 전통문화사랑모임, 시민문화네트워크 워크티팟, 전통문화진흥회 등
총 5개의 사회적기업이 있다. 홈페이지 상에서 문화예술분야에 속하지는 않지만 신나
는 문화학교 교사협회와 (주)미디어교육연구소 등 교육 분야로 분류되어 있는 사회적기
업들도 문화예술교육과 문화 컨텐츠 개발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므로 넓은 의미에서 문
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회적기업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사회적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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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사업활동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사회적기업 주요 사업 활동

(주)노리단 공연, 디자인, 문화예술교육, 문화 컨텐츠 기획, 공공예술

(주)시민문화네트 워크티팟 디자인, 공공예술, 시설 지원

(주)미디어 교육연구소 방송, 출판, 문화예술교육, 문화 컨텐츠 기획

(사)전통문화진흥원 공연, 전통문화/문화유산 보존, 문화예술교육

(사)전통문화사랑모임 공연, 전통문화/문화유산 보존, 문화 컨텐츠 기획

신나는 문화학교 교사협회 공연, 문화예술교육, 문화 컨텐츠 기획, 문화체험학습

표 4.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의 사업 활동

(2) 문화예술 분야 사회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기업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생활양식, 취향, 가치관 등이 모
적기업이 창출하는 사 두 반영할 수 있도록 문화적 다양성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문화예술
회적 가치 산업 분야에서 활동 중인 사업체들이 문화의 경제적 가치만을 지나치게 강조한다면 이

① 다양한 사람들에 의 들이 사회에 서비스의 형태로 공급하는 상품은 일반 대중의 취향에 맞춰 지나치게 획일

한 다양한 문화를 추구 화될 가능성이 있다. 사회적기업은 각 지역과 각 계층 구성원의 다양한 문화적 관심을

한다. 이끌어내고 교육을 통해 문화욕구를 개발시키는 사업을 함으로써 사회 전반적으로 문


화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가치를 창출한다..

현재 각 지역별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지역 자치단체나 혹은 대학교, 문화센터


등을 통해 기획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주체들은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설계하거나 이윤
문화예술분야사회적 을 창출하여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의 방법에 있어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
기업이 창출하는 한 지역 사회의 문화 프로그램의 방식을 효율적이고 지속가능성이 있는 사업으로 발전
사회적 가치 시키는 데에 있어서 사회적기업가의 능력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세종대학교 미술대학
은 광진광장에 ‘겸손한 미술관’이라는 예술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역 주
다양한 사람들에
민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이 일시
의한 다양한 문화를
적인 전시 기획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지역 주민의 참여와 문화체험을 유
추구/소외계층포용/
도하고, 그들이 직접 예술 작품을 창작해 나갈 수 있도록 하며, 그 안에서 일자리게 창출
문화예술인의복지
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은 사회적기업가의 몫이다. 이러한 지역 사회 기반의 문화예술
향상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때 문화의 다양성이라는 사회적 목적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② 문화예술교육을 통 문화예술의 교육 분야 서비스는 대체로 경제적으로 많은 비용 부담을 수반하는 것이 사


해 소외계층을 끌어 안 실이다. 따라서 예술가를 꿈꾸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학생들에게 이러한
는다. 교육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좀 더 저렴하면서 전문성을 갖춘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설계
할 필요성이 존재한다. 또한 이러한 수요는 단지 전문 예술인을 목표로 한 사람들에게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퇴직한 노인들을 위한 문화교육 서비스, 이주 노동자와 그 가족
들을 위한 문화교육 서비스, 경제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받을 형편이 안 되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 역시 폭넓게 존재한다.

문화 체험 학습에 있어서도 역시 사회적기업이 창출할 수 있는 가치는 상당히 크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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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체험 학습은 교육자와 학습자 간 일 대 일의 대면적 접촉과 소통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학교와 같은 대규모의 공교육 기관을 통해 실시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러한 프
로그램은 학생들의 인성 함양, 올바른 역사 의식 등을 목표로 한 소규모의 사교육의 형
태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기업은 이러한 사교육의 영역에서 양질의 문
화체험학습 서비스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등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에도 장애인, 새터민, 노인, 외국인 등의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


램을 사회적기업이 직접 개발하여 사업화할 수 있다. 지역 사회 내에서 이와 같은 교육
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교육의 혜택을 받는 동시에 이들이 직접 창작한 예술 작
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하는 과정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처럼 문화예술 교육은 교육을 통해 소외계층들에게 시민사회와의 직접적인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소외계층의 자립을 위
해서는 그들을 지원해 주고 옆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료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들이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시민사회와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형성해 나갈 수 있게 된다면,
이들이 자립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교육을 통해 자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
는 방법을 익히고, 자존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문화예술 교육이 소외계층에게 인성함양의 기회를 주고, 새 삶을 살아가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국내외의 여러 사례들을 통해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③ 문화예술인의 안정 문화예술인의 직업은 교수, 강사, 소속 단원 등으로 한정


된 수입과 복지 향상에 되어 있다는 점에서 예술 분야를 전공한 전문 예술인들이
앞장선다. 진출할 수 있는 직업 영역의 폭은 매우 좁다. 이러한 이유
로 대다수의 문화예술인들이 공연, 전시 등의 활동에 참
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
을 뿐 아니라 4대 보험 등의 사회적 혜택의 사각지대에 머
물고 있다. 따라서 문화예술가들에게 안정적인 고용을 보
신나는 문화학교 이은진 대표
신나는 문화학교는 문화예술인을 장하고, 사회적으로 이들의 능력을 공연이나 교육 등에
고용하여 교육, 공연 등의 사업을 활용함으로써 보다 더 큰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관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예술가 개인을 놓고 보더라도 사회적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도입은


대다수의 문화예술인들이
자신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도움이 될 수 있다. 고정적인 수입과 사회복지 혜택을 통해
공연, 전시 등의 활동에 그들은 좀 더 안정적으로 예술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문화예술가들의 생활패턴을 살펴
참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면 그들은 불규칙한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양육 등의 문제에 있어서 다른 직장인들보

사회복지 혜택의 사각 다 포기해야 할 부분이 많다. 현재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한 아동양육시설의 확충과 양육


비 지원, 유아 교육 등의 서비스가 사회적으로 잘 갖추어져 있지 못한데, 이는 정부 지원
지대에 놓여 있다.
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범위가 존재하고, 따라서 이 부분에서 사회적기업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존재한다.

4.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기업의 특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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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기업들은 기업 경영에 있어서 타 분야의 사회적기업들과 구분
되는 특수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이는 문화예술 분야가 다른 산업분야에 비해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여기에서는 특히 인력 관리, 투자비용, 공간확보, 성과평
가의 측면에서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의 특수한 성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인력 관리의 측면 일반적으로 한국의 사회적기업들이 저소득계층이나 청년실업계층, 장애인 등의 경제적


소외계층을 고용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기업은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문화예술인을 고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문화예
술인들은 음악, 미술, 공연 등의 분야에서 각기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를 경제
적 소외계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 기업들은 이처
럼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분야의 사회적 기업과 차별화되
며, 따라서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진의 입장에서는 문화예술인들이 일하는 방식이나, 그
들로부터 문화 컨텐츠를 이끌어내는 방식 등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이들의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의 경영진은 문화예술 분야와 문화예술인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


어야 하며, 외부에서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경영진이나 관리 인력을 선발하기가 어
렵기 때문에 사회적기업 내부에서 끊임없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내부 인력들을 전문
경영인으로 키워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실제로 노리단과 같은 사회적기업은 조직
원들이 사회적기업 경영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도록 기업 내부에 다양한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2) 제작비 등의 투자비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은 제작비에 투자해야 하는 비용이 다른 분야 사회적기업에


용 비해 많다. 다른 분야의 사회적기업들이 인력비, 내부 교육 프로그램 비용 등에서 대부
분의 비용을 지출하는 반면,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기업들은 공연이나 전시 준비에 투
자하는 제작비 비용이 전체 지출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제작비 이외에도 교
구 준비비용, 악기비용 등의 지출이 많이 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들은 매출액 대비 영업수익률이 다른 사회적기업에 비해 낮은 편이다. 현재
정부에서 인증 사회적기업에 지원하는 금액은 대부분 인건비를 기준으로 하여 제공되
고 있으므로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기업들은 인건비를 지원받는 대신 제작비와 사업
투자비용을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하는 어려움에 있다.

(3) 작업장, 공연장 등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기업은 작업과 공연, 교육을 하는 데에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한
의 많은 공간 필요 다. 문화예술인은 작업 공간을 따로 확보하고 있어야 하고, 또한 각종 장비와 도구를 보
관할 장소도 필요하다. 미술가에게는 미술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며, 음
악가에게는 공연 연습, 준비를 위해 방음시설이 되어 있는 별도의 장소가 필요하다. 또
연극인에게는 무대 장치가 필요하고, 영화인에게는 각종 편집 장치가 구비된 스튜디오
가 필요할 것이다. 이처럼 문화예술인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위해 작업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며, 교육을 위해서나 공연을 위해서도 별도의 장소가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기업들은 이처럼 문화예술인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데에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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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비용의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화예술 사회적기업들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신나는


문화학교의 경우에는 ‘함께 일하는 재단’의 건물에 사무실과 연습 장소 등을 확보하여
임대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노리단의 경우에도 하자센터의 건물을 사용함으로써 비
용을 줄이고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의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
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자체와의 협력이 중요한데, 예를 들어 공연이 없는 날에 각 지자
체가 소유하고 있는 아트홀이나 문화센터 등의 공간을 사회적기업에게 싼 값이나 무료
로 임대해 주는 방식으로 사회적기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지
자체의 무관심이나 반대로 인해 이러한 협력이 잘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신나는
문화학교의 경우에는 더 많은 공간 확보를 위해 노동부 대부사업에 신청서를 내고 소극
장을 임대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의 공간 지원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지자체 등의 관심이 커진다면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의 공간 문제도 점차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4) 성과 평가의 어려움 성과평가의 측면에서도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들은 다른 분야와 구별되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문화예술을 경제적, 사회적 가치로 평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문
화예술 사회적기업의 성과를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등의 경제적 수치로 평가한다면 문
화예술 사회적기업은 수익성이 높은 공연 등에 더욱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고, 문화교
육과 같은 교육사업에는 점차 등을 돌리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문화교육 사업이 결과
적으로 어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느냐에 대해 평가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까지
는 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툴이 존재하지 않으며, 각 기관마다 다른 기준에 의해 평
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평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는 문화예술 분야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성과측정을 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툴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치를 어떻게 가격으로 매길 수 있을까도


신나는 문화학교는 각 문제이다. 일반적으로 제조 산업의 경우에는, 생산되는 제품의 가격을 통해 제품의 가
문화 프로그램에 해당 치를 측정할 수 있지만 문화예술 서비스는 가격으로 가치를 측정하기가 매우 어렵다.
하는 가치를 소비자의 같은 공연을 본 관객일지라도 어떤 관객은 이 공연이 수백만원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고
입장에서 평가할 수
생각하는 반면, 어떤 관객은 이 공연이 불과 몇천원의 가치만을 지녔다고 느낄 수 있기
있도록 문화통화의 개
때문이다. 신나는 문화학교는 이러한 문화예술 서비스의 가치를 평가함에 있어서 문화
념을 적용시키려는 노
통화의 개념을 적용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즉, 문화예술 분야의 생산자, 소비자 협
력을 하고 있다.
동조합 개념을 만들어 내어 소비자의 입장에서 각 문화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가치를 문
화통화로 평가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문화통화를 이용하여 여러 문화 프로그
램을 이용하고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문화서비스와 문화재화가 교
환될 수 있다. 이 경우, 생산자와 소비자는 각각의 문화예술 서비스의 가치에 대해 적당
한 선에서 합의할 수 있을 것이고, 향후에는 이 가치에 의해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의 성
과를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5.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의 향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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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은 여러 사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은 다른 산업분야의 사회적기업과 구분되는 특수한 성격을 가지고
회 구성원과 협력함으 있으며 이에 따라 다른 방식의 문제 해결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공간 활용, 제작비 지원
로써 공간활용, 비용 절 의 측면에서는 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지자체나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무엇보다 중요
감, 성과 평가 등의 문 하다. 특히 지자체의 경우 각 지역마다 문화센터나 아트홀 등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들
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 공간을 사회적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면 좋은 해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 한 기업 메세나 활동과 연계하여 기업의 문화활동 지원을 사회적기업이 적절하게 이용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기업의 노력
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메세나 지원을 하는 일반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할
것이다. 메세나 협의회와 같은 기관을 통해 상호간 접촉하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부터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사회적기업간의 협력을 통해서도 문
화예술 사회적기업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신나는 문화학교나 노리
단, 전통문화사랑모임 등에서는 공연이나 교육용으로 악기가 필요한데 그 악기를 구입
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악기를 구입하거나 임대하는 방법으
로 사회문화나눔협회와 같은 예비 사회적기업과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혹은 뒤에서
WISH가 제안하는 사업 아이디어 중 문화예술 장비를 수리해서 파는 사회적기업의 형
태가 실제로 나타난다면 이들 사회적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서로 상생하는 길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문화예술 분야의 특수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은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제작비에 투자해야 하는 비용이 많이 들


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기 때문에 인건비 지원만을 목적으로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려는 기업들은 실패할 확
전문 경영진과 관리 인 률이 높다. 실제로 김종휘 노리단 단장은 인건비 지원을 목적으로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력의 양성이 필요하다. 을 창업하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한다. 대신 문화예술 분야의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질 높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경영진을 구성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한 내부 조직원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고용된 문화
예술인들이 사회적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이해하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은 내부 교육을 통해 전문 경영진과 관리 인력을 지속적
으로 양성함으로써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9
Ⅱ. 해외의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을 찾아서

문화예술분야의 사회적기업은 다른 분야에 비해 많은 사례를 찾기가 힘들다. 하지만


해외에는 국내보다 발 빠르게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인지하고 활발히 활동하는
사회적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기업들은 그 활동양식이
무엇이든, 기본적으로 문화적 다양성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각 사회적기업은
문화예술 향유 계층, 문화 컨텐츠, 문화예술인 활동범위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해외 사회적기업 관련 기관으로부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인정받고 있는 사례 중 미국의 Hand Made in America와 Opening Minds through
the Arts를 통하여 이들의 성공포인트를 알아보고자 한다. 특히 Hand Made in
America (HMA)는 문화예술인이 집중된 지역 개발의 성공사례로서 문화예술인의
복지 향상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고, Opening Minds through the Arts (OMA)는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가치를 생산하고 있는 사례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이 두 단체가 현재 자신을 사회적기업이라고 소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년 괄목할만한 활동을 한 사회적기업가를 시상하는 Purpose Prize의 후보(HMA의
Rebecca Anderson) 및 수상자(OMA의 Gene Jones)였던 만큼 사회적기업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다. 그리고 이 단체들의 활동이 사회적기업의 성격이 짙을뿐더러, 그
시사점은 국내의 사회적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넓은 의미의
사회적기업으로 포함하여 우리가 주목할만한 성공 포인트를 찾아보았다.

우선 이들 사회적기업은 뚜렷한 미션과 능동적이고 헌신적인 기업가, 그리고 정부의


지원 및 자체재원 마련경로가 확보되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정을 가진 것을
공통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들이 처한 구체적인 환경은 한국과 다르지만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사고의 전환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1. 수공예 종사 예술인을 위한 최적의 지역환경 제공: “핸드메이드 인 아메리카(HMA)”

지역문화 보호와 지역경제개발을 동시에


단체명 : Hand Made in America
설립년도 : 1995년
위치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
서비스 지역 :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부의 21개 카운티
미션 : 수공예 산업의 진작, 지역의 정신 및 문화유산 보호,
지역경제 활성화

<설립자 Rebecca Ander- 홈페이지 주소 : www.handmadeinamerica.org(영어)

son>
핸드메이드 인 아메리카(HMA)는 미국 남부에 위치한 노스 캐롤라이나 주 서부의
블루 리지 산맥을 근거지로 1995년 Rebecca Anderson과 그녀와 뜻을 같이한
시민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HMA의 미션은 수공예 산업을 장려하고 지역의 문화와
정신을 보존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는 것이며 노스 캐롤라이나 서부를 미국

10
수공예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최종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HMA는 직접
수공예품을 팔지 않는다. 다만 수공예 산업의 성장과 지속성을 위하여 질 높은
수공예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수공예 종사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려 한다.
구체적으로는 지역적인 특색을 홍보하고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역 문화예술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서부 노스
캐롤라이나의 21개 카운티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MA의 근거지인 블루 리지 산맥 지역은 오랫동안 노스 캐롤라이나의 빈곤


성공 포인트 1. 지역이었다. 1994년에 창립자 Rebecca Anderson은 20여 년에 걸친 자신의

가장 잘할 수 있는 지역사회와 경제개발에 대한 경험을 활용하여 지역 개발 전략을 짜냈다. 그녀는 이

것을 찾아라. 지역에 4000명이 넘는 공예가가 모여 살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공예품을 이용하여


지역의 제조업 경제를 부양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주목할 것은 HMA는 공예를
가르치지도, 공예품을 팔거나 만들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공예인과 공예산업의
“HMA의 사업 성장과 지속성을 위한 ‘서포트 시스템’으로서 기능할 뿐이다. HMA는 이렇 게
내용은 오래 지역경제발전이 새로이 현대적인 산업을 개발하는 것과 반드시 연결될 필요는 없고
전부터 수공예가 오히려 노스 캐롤라이나 서부의 전통과 공예라는 특색을 살리는 것과 연결되어야
활발하게 한다는 믿음에서 출발하였다.
이루어지던 지역의
우선 개인적이고 산발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었던 수공예 종사자들을 조사하고 데이터
특색을 살린
베이스를 구축하는 작업부터 착수하였다. 공예가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와
것이다.”
공예품의 상품적 가치를 판단하는 조사를 수행하였다. 그리고 Center for Craft, Crea-
tivity, and Design (CCCD)를 통해 지역문제를 예술 관련 산업으로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HMA의 지역경제개발 프로그램은 단순히 제조업 경제의 부양으로 그치지 않았다. 노스


캐롤라이나는 최근 관광산업이 신장되어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근래의 관광산업
발전에 HMA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HMA는 창립단계부터 지역적 특색과 연계한
관광을 지역경제개발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었고 1996년 Craft Heritage Trails of
Western North Carolina라는 가이드북을 펴내 공예산업을 관광객유치에 이용한다.
수만 명의 관광객이 이 가이드 북에 소개된 이 지역의 갤러리, 스튜디오, 레스토랑을
찾았다. 또한 이 성공에 힘입어 2002년에는 지역의 농장, 정원 등 다른 지역과
<가이드북 : Craft Heritage 차별화되는 시골풍경을 소개하는 Farms, Gardens & Countryside Trails라 는
Trails of Western North 가이드북을 펴내기도 한다. 또한 현지에서 관광루트 안내를 하는 등 관광산업은
Carolina>
HMA의 주요 수입원이다.

이 밖에도 HMA는 지역의 공예가들이 노스 캐롤라이나가 원산지인 원자재를 외국에서


수입하여 조달하는 상황에서 지역 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이 원자재의 생산을
늘리기도 하였다. HMA는 시작부터 그 사업내용을 확실하게 고정하지 않았다. 다만
뚜렷한 미션이 향후의 사업을 결정한다. HMA는 설립 후 공예품을 팔아 이천만 달러에
이르는 부가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12개 카운티에 투자 3천8백만 달러를 유치하였다.

11
HMA 설립 이전에 이 지역의 소규모 개인 공예가들은 자신의 기술과 감각을 바로
상업적 이득으로 연결하기 힘들었다. 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것 등에 있어서 지역
성공 포인트 2.
정부에게 기대할 수 있는 역할에도 한계가 있었다. HMA는 이러한 공예가의 고충을
온라인과
홈페이지를 통해 공예가, 공예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오프라인을
해결했다. 아티스트 검색과 공예품 검색 기능이 있어 온라인상으로 공예가와 소비자의
최대한 연결하라.
연결을 도모한다. 소비자들의 직접 참여와 선택을 통해 이전에 있었던 과정상의 수고를
덜고 자신의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체제의 변화는 경쟁력 및
“홈페이지를 통해 차별성 향상의 유인을 제공하여 공예가와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소비자들이 물론 HMA의 홈페이지 운영은 오프라인 상의 공예가 지원이 전제된 후에 이루어지는
기호에 맞는 것이다.
공예가와 직접
연락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는 곧 관광객
유치로 연결된다”

(그림1) (그림2) (그림3)

공예가 검색 화면의 예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선택하여 검색을 하면(그림1) 이에 맞는 결과가 제공된다.(그림2)

리스트를 클릭하면 바로 원하는 공예가의 소개를 볼 수 있다.(그림3)

관광과 관련하여서도 HMA의 홈페이지에서는 Hand Made Trip Planner를 제공하여


선택한 도시나 카운티와 관심 있는 공예의 재료를 선택하여 스스로 일정과 경로를 짤 수
있어 잠재적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인다. 그리고 자신의 선호에 맞는 방문 가능한
공예가나 스튜디오의 리스트와 간략한 소개가 제공되며 홈페이지가 있을 경우 바로
연결이 된다. 자신이 짠 일정은 저장해두고 다른 일정과 비교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바로 데이터베이스에 등록을 신청할 수 있어 등록절차에 필요한 공예가들의 수고를
덜어준다. 이 외에도 학술적 분석과 연구를 통한 피드백 또한 HMA의 성공포인트로
꼽을 수 있다. Hand Made Institute는 다른 지역에서 HMA와 같은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훈련과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모범적인 지역개발의 사례로서 다른
지역개발 컨설팅도 하고 있다.

HMA 사례는 우선 문화예술종사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하여 예술인과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관광산업과
관련하여, 국내에서도 지역색을 위시한 관광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HMA가
문화예술인이 밀집된 지역을 상품판매와 연계해 관광지로 개발했다는 점과 개인단위의
관광이 이루어지면서 테마관광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은 국내 지역단위
문화예술공동체가 잠재적 소비자를 파악하고 개발 전략을 짜는 데에 참고할만하겠다.
HMA는 무엇보다 문화예술분야에서 정부에게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업적 마인드를
가진 사회적기업이 채울 수 있는 틈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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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예술교육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 “오프닝 마인드 쓰루 디 아트 Opening Minds
through the Arts (OMA)”

예술을 통한 교육효과의 극대화


단체명 : Opening Minds through the Arts(OMA)
설립 년도 : 2003년
설립지 및 활동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싼
미션 : 청소년들의 예술애호 독려, 소외계층청소년의 학업 성취도
향상
홈페이지 주소 : www.omaproject.org(영어)
<설립자 Gene Jones>

OMA는 Gene Jones에 의해 2003년 설립되었다. 일평생 음악애호가였던 Jones는


1999년 음악을 이용해 주요과목의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내용을 발표하는
세미나에 참석한 후에 Opening Minds through the Arts (OMA)를 설립하기로
마음먹었다. OMA는 청소년, 특히 소외계층 청소년에 대한 예술 교육뿐만 아니라
예술을 통한 학업성취도가 향상되는 것이 목표로, 지역 내 일선학교가
OMA프로그램을 채택할 경우 기존과 달리 예술을 다방면에 활용한 수업을 하게 된다.
Jones는 2007년 Purpose Prize의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OMA프로그램의 대상학년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청소년들로, 특히 소외된 학생들에게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OMA는 성적과 학업 성취도를 향상시키고 집중력을 기르고
배움에 대해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자기표현력을 기르도록 하고 예술을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OMA의 미션이다.

OMA의 성공은 무엇보다 예술의 사회공헌에 대한 접근법을 달리한 것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단순하게 예술을 취미나 취향의 영역에서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 포인트 1.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효율적인 도구와 수단임을 확인시킴으로써 학부모와
미션성취를 학생의 인식이 변화하게 되었다.
위하여 소비자가
설립자 Gene Jones는 미국의 현 교육시스템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예술이
원하는 바를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였다. 최근 몇 십 년 간 미국의 교육시스템은
파악하라.
예산의 문제와 독해와 수학에 집중된 커리큘럼을 이유로 예술 교육을 소홀히 하여
왔다. 그리고 투싼 지역의 약 6만 명의 학생들 중 72%가 소수인종 출신으로
“지역 소외아동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교육의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하면서 학업성취도도 낮다는 지역적
교육 문제와 특성도 OMA의 설립에 영향을 미쳤다.
교육에 대한 OMA는 애리조나 주 투싼의 공립학교 17,000명의 학생들을 교육하는 데에 예술을
학부모들의 체계적으로 추가하고 모든 학생이 모든 과목에 걸쳐 성적이 오르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관심, 이것이 OMA의 교육 프로그램은 K-8프로그램으로 불리며, 음악과 예술을 수학, 과학, 사회,
OMA가 성공할 어학까지 모든 커리큘럼에 활용하는 것을 그 내용으로 한다. 악보를 통해 분수의
수 있었던 개념을 배우고 과학의 운동 법칙들은 실제로 창의적인 움직임을 통해 이해하고 고대
전제조건이다” 그리스에 대한 사회과목은 비쥬얼 아트를 도입하거나, 베토벤의 생애에 대해 공부하여
발표 기술을 향상시키는 식이다. 이는 뇌와 다중지능에 대한 연구에 기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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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큘럼은 각 학년 단계에 따라 학생의 두뇌계발과 연계되어 구성된다. 예를 들어
4학년 아이들은 바이올린 수업을 받으면서 추상적인 추상적 사고력과 공간지각능력을
향상시킨다. 유치원생들은 3중주의 음악을 들으면서 언어 습득에 직결되는 청각을
기른다. 이 프로그램은 투싼 교육당국, 애리조나 대학, 투싼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유 관 단 체 의 협 력 과 조 언 으 로 탄 생 한 것 이 다. OMA 의 운 영 의 경 우 , 지 역 의
일선학교들과의 연계성이 두드러지고 교육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이 중요한 만큼
이사회와 학부모대표단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학년 주안점 활동예시

유치원생 청각 악기를 사용한 커리큘럼 구성

1학년 언어습득, 언어능력 개발 오페라 전공생과 함께 공부하고 직접 공연

2학년 비판적 사고 무용 수업을 통해 음악을 해석하고 반응하며 협동력과


창의력을 제고

3학년 구성력, 학업능력 신장 리코더 연주 및 간단한 작곡을 통해 추상적 사고력,


공간 지각력 향상

4학년 추상적 사고력, 공간 지각력 바이올린 연주

5/6학년 연구, 창작, 공연 밴드나 오케스트라에 참여하여 악기 연주

표 1. K-8 프로그램

OMA는 음악이 뇌구조 및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나이가 어릴 때 음악을 접하는 것이 어린이의
일상 및 학교 생활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에 기초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성공 포인트 2.
OMA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의 성공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
결과로 말하라
2002 년 에 는 미 국 의 리 서 치 회 사 인 웨 스 트 에 드 (West Ed) 로 부 터 학 생 의
차별
학업능력향상에 효과가 입증되었다. 3년의 참여 후 학생들은 다른 학교의 비참여
“결과가 곧 학생들보다 수학, 언어, 독해 시험에서 월등히 높은 성적을 거두었다. 학부모들도
사업의 조사결과에 동의했다. 조사대상 학부모의 3분의 2가 자신의 아이들이 OMA 프로그램
지속성을 덕분에 성적이 향상되었다고 말했고 82%는 아이들이 학교 가는 것을 전보다 더
보장한다고 좋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OMA프로그램을 도입한 대부분의 학교에서
생각한다” 출석률과 학부모 참여율이 예전보다 높아졌다.

1999-2000학년도에 시범적으로 3개의 학교에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였는데 이때의


성공 이후 매년 참여 학교의 수가 증가하였다. 2006-2007학년도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 생 수 는 17,000 명 이 었 는 데 , 1 년 후 5 개 학 교 가 추 가 되 면 서 19,000 명 으 로
증가하였다. 현재 OMA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교 수는 42개교로 투싼의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40%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OMA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교사의
수는 700명이고 활동하는 예술가는 55명이다. 현재는 수백 명의 투싼 및 다른 지역의
교사에게 하계예술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예술가들이 가르칠 수 있도록 양성하는 기관도
운영하고 있다. 기존 학교 교사 뿐만 아니라 티칭 아티스트(Teaching Artist)개념으로
예술 전공자를 선발하여 예술전공자의 취업에 기여하는 바도 있다. 예를 들어 1학년들
수업에서는 애리조나 대학의 오페라 전공생으로부터 직접 배우게 되며, 이는 지역 출신
예술 전공자를 흡수한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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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투자를 가져왔다. 미 교육부가 오백만 달러 가까이를 지원하기로 하였고 설립자
Jones와 다른 사적 재단이 이백만 달러 이상 투자하기로 하였다. 앞으로의 목표는 투싼
학교구를 넘어서 OMA 프로그램을 널리 확대하는 것이다. 또한 OMA는 사업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하여 프로그램의 서포터들과 참여자들에게 분기별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OMA 재단과 OMA 프로그램에 대한 웹사이트 운영하며, OMA프로그램의
효과와 실제 경험을 담은 홍보용 DVD를 출시하였다.

미국 교육행정제도는 지방교육행정단위에서 학교구 교육위원회가 교육에 관한 실질적


운영권을 지니고 있고 연방정부시스템과 구별되어 비교적 높은 자율권을 행사하고 있어
한국의 교육현실에 접목했을 때 충돌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OMA는 문화예술교육
분야에 종사하는 사회적기업이 미션을 수행하는 데에서 부딪힐 수 있는 딜레마를 극복한
예이다. 예술 교육의 경우 낮은 학업 성취도를 보이는 소외계층 아동에게 있어서
우선순위가 밀리게 되는 딜레마가 존재한다. OMA의 사업내용은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하는 것으로 이 분야의 사회적기업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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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국내 문화예술 예비 사회적기업 취재

1. 들어가며

노동부는 2007년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시작하였고 현재 국내에는 154개에 이르는


사회적기업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그 중 문화예술분야의 사회적기업은 10 개 미만에
불과하다. 대기업의 메세나 활동을 통한 문화예술 지원은 흔히 존재하지만 문화예술
분야를 사회적기업화한다는 것은 선뜻 연결이 되지 않는 개념이라, 우리의 눈길을
끈다. 그 중에서도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기업으로 아직 인증을 받지는 않았지만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예비 사회적기업을 취재하여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려는 배경과 현재 어떤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향후 계획은
어떤 것인지 등을 살펴보는 것은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을 준비하고 있는 창업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장에서는 최근 문화예술 분야의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사)사회문화나눔협회와 그 산하의 수익사업단 역할을 하는 뮤직홈 이 두 곳을
취재하여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배경과 이 단체의 행보 및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전망을 알아보고자 한다.

2. 사회문화나눔협회

“Cultural Enterprise [문화기업]”


- 설립 년도: 2008년 (10월 사단법인 법인 등기 및 고유번호증 등록)

- 미션: 음악 교육 및 공연을 통해 문화적 소외 계층에 대한 사회 지원 서비스의 확산

- 사업 내용: 문화 소외계층 무료악기 교육, 음악회 개최, 악기 무료 임대사업, 노동자


음악교육, 환경지원, 예술계 저소득 계층 및 소외계층 취업교육 지원

- 홈페이지 주소: http://www.scsa.kr/

(1) 사회문화나눔협회 사회문화나눔협회는 산하 수익사업단인 뮤직홈 소리나눔(주)와 함께 균형 있는 문화예


소개 술의 보급을 위하여 음악교육 및 공연 등을 통해서 문화 소외계층에게도 무상으로 직접
음악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사회문화 서비스 지원을 하고자 설립된 단체이다. 또한 음
악을 전공하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주어 일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도 목적으로 한다. 사회문화나눔협
회의 재원은 외부단체로부터의 기부, 대기업의 문화기부, 모금활동 등 외부의 기부를 통
해서 마련된다. 또한 이와 더불어 협회와 협력하고 있는 수익사업단이 매출액의 50%
를 기부하여 협회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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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사회문화나눔협회의 수익 구조

(2) 사업활동 (사)사회문화나눔협회가 협회 산하의 수익 산업단인 뮤직홈 소리나눔(주)과 함께 해왔


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2008년 5월 '장애어린이 돕기 치유음악회',
2008년 6월~7월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악기 무료교육’, 8월 ‘새터민 돕기 소리나눔 콘
서트’, 9월 ‘음악치유교실 무료강좌’, 10~12월 ‘돼지아빠 희망콘서트’ 이렇게 5가지의 행
사가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진행되었다. 본 5가지의 행사를 토대로 (사)사회문화나눔협
회는 앞으로 사회적 기업으로써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명확한 목표의식을 갖게 되었다.

① 문화 소외계층을 위 2008년 5월 '장애어린이 돕기 치유음악회'


한 무료 음악회
- 장 소 : 국회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
- 일 시 : 2008년 5월 29일 저녁 7시
- 주 관 : 뮤직홈 소리나눔㈜, (사)사회문화나눔협회
- 협력단체: 숙명여자대학교(사) 나눔과기쁨㈜ 신원 에벤에셀(사) 한국학원총연합회
- 방송취재: 국회의정뉴스 영상방영, 데일리안 기사 기재, 다음,네이버등 각 포털 사이트 뉴스 기재,
시사경제 21 기사 기재, KBS 제3라디오 “내일은 푸른 하늘” 방송, EB뉴스 기사 기재

이 행사는 장애어린이를 위한 음악회로 약 100여명의 장애어린이와 가족들뿐만 아니라


이들을 격려해 주기 위해 모인 300여명의 관객을 포함하여 450명이 참여한 공연이다.
이날 모금된 금액은 기업의 후원금을 포함하여 상당액에 달하며, 장애어린이에게 전액
기증되었다.

2008년 8월 ‘새터민 돕기 소리나눔 콘서트'

- 장 소 : 소월아트홀 대강당
- 일 시 : 2008년 8월 27일 (수) 저녁7시
- 주 관 : (사) 사회문화나눔협회
- 협력단체 : (재) 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 서울대학교, BMW 한독모터스, 신원에벤에셀,
㈜ 장일산업

(사)사회문화나눔협회는 우리사회가 소득의 격차에 따른 양극화로 인해서 교육기회에


대한 불균형과 함께 문화에 대한 서비스 공급의 불균형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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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하였다. 첫 공연은 새터민을 돕기 위한 문화보급운동인 ‘새터민 소리나눔 콘서트’이
다.

2008년 10월~12월'돼지아빠 희망 콘서트'

- 장 소 : 전국 8대 광역시
- 일 시 : 2008년 10월,11월,12월
- 주 관 : 뮤직홈 소리나눔㈜, (사) 사회문화나눔협회
- 협력단체 : 숙명여자대학교, (사) 나눔과기쁨, ㈜ 신원 에벤에셀, (사)한국학원총연합회, BMW,
한독모터스, SK 마게팅앤컴퍼티

이 공연은 아버지가 돼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재미있는 멘트극으로 엮어 관객들


이 아버지의 가족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 공연은 많은 회
사와 개인의 후원금으로 재원을 조달하였고 전액 무료로 진행되어 문화향유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도 쉽게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행사를 통해 모금액
전액은 편부모 가정에 장학금으로 기증될 예정이다.

② 문화소외계층 무료 2008년 6월~7월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악기 무료교육'


악기 교육 - 장 소 : 강남 협회 사무실 4층 대 강의실
- 일 시 : 2008년 5월 ~ 8월
- 시 간 : 매주 수,목 오후 1시,7시
- 참가인원 : 10명 * 8클래스 약 80명
- 주 관 : (사) 사회문화나눔협회
- 무상악기 : 75대 무료제공
- 협력단체 :SK 마케팅 앤 컴퍼니, 서울대학교, 영창악기
- 방송취재: 데일리안 기사 기재, 시사경제 21 기사 기재

본 행사는 문화 소외계층에게 무료로 악기를 가르쳐 주며 함께 웃으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사회문화나눔협회는 이 기간 동안 여러 기업체의 후원으로 악기가
없어서 배우지 못하는 이들에게 무료로 악기를 빌려 주었으며 행사 이후에도 꾸준히 교
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음악 문화의 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③ 뮤직테라피 2008년 9월 '음악치유교실 무료강좌'

- 대 상 : 편부모가정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장애어린이


- 장 소 : 숙명여자대학교
- 일 시 : 2008년 9월부터
- 주 관 : 뮤직홈 소리나눔㈜
- 협력단체 : 숙명여자대학원 최병철교수팀

사회문화나눔협회는 2008년 1월부터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음악치료에 적합한 프로그


램을 개발하였고, 숙명여자 대학교에서 뮤직홈 소리나눔㈜의 진행으로 교육을 시작하
였다. 이 교육 프로그램도 전액 무료로 진행됨으로써 편부모 가정 자녀, 다문화가정, 장
애 어린이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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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협회의 향후 계획 (사)사회문화나눔협회는 이전의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과 꾸준한 준비로 2008년 말 문
화예술 분야의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협
회는 문화 예술분야, 그 중 음악으로서 어떤 사회적 공헌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연구 끝에 협회의 이름을 건 메세나 사업, 사회문화 연구소 설립, 교육교재 출판을
주 사업분야로 더 추가 하였다. 교육교재는 현재 알프레드 기초 피아노 라이브러리가 있
으며, 연 2회의 정기 간행물 출간을 통해 커뮤니티 형성과 정보제공 및 홍보용으로 사용
할 예정이다.

① 사회문화나눔협회 메세나는 이타적인 목적에서 문화 및 사회분야를 지원하는 것을 의미하며 좋은 일을 하


메세나 사업 고 만족하는 것 외에 다른 반대급부를 바라지 않고 수행하는 활동이다. 최근에는 기업이
자신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홍보수단으로 메세나를 활용하기도 한다. 메세나 활동의 대
상은 개인 또는 단체이며, 기업에서 내는 기부금이나 성금은 메세나의 발달된 형태라 볼
수 있다. 사회문화나눔협회의 메세나 사업은 기존 기업의 메세나 활동과는 성격이 다르
다. 기존기업의 메세나 활동은 기업의 투자를 받아 음악회나 전시회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이러한 방식의 메세나 활동은 기업
의 구성원들에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직
접 문화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없이 공연을 구경하는 행사에만 그치는 경우가 많
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사회문화나눔협회의 메세나 활동은 진행과정에서 기
업의 구성원과 소비자 등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기존
의 기업 메세나 활동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림 2. 사회문화나눔협회의 메세나 활동 구성도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사회문화나눔협회의 메세나 활동은 임직원 모두가 자유롭게 참여


할 수 있는 형태이다. 뮤직홈 소리나눔(주)의 강사와 함께 음악을 배우고, 임직원이 어우
러져 음악회를 개최하며, 더 나아가 기업의 소비자도 음악회 개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화합의 의미를 부각시킨다. 또한 향후에는 문화소외계층을 메세나 활동에 참여할 수 있
도록 함으로써 기업과 소비자, 문화소외계층이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에 있다. 이러한 계획들은 음악적 저변을 확대한다는 사회문화나눔협회의 기업 미
션에도 부합한다. 사회문화나눔협회의 기업 메세나 지원은 다음의 8가지 서비스를 제공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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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내임직원 악기레슨 5. 음반 제작지원 서비스

2. 관계회사직원 악기레슨 6. 콘서트 개최 서비스

3. 임직원 자녀 악기교육지원 7. 악기 무료임대 서비스

4. 고객서비스 악기레슨 8. 광고 및 후원

그림 3. 사회문화나눔협회의 기업 메세나 지원 서비스

② 사회책임 문화 연구 (사)사회문화나눔협회는 아름다운 재단과 아름다운 가게, 희망제작소의 관계를 롤모델


소 설립 로 하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재단역할의 사회문화나눔협회, 협회 산하
수익사업단으로 가게역할을 하는 뮤직홈 소리나눔(주),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기
관인 사회책임 문화 연구소를 2009년 1월 발족할 예정이다. 연구를 위주로 하는 전문인
력과 실무를 위주로 하는 인력을 키워낼 계획이며, 이들이 할 일은 협회 사업운영을 지
원하고 연구를 통해 협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주 연구 내용은 예술분야가 사회책
임과 맞물리는 분야의 SRI 연구, 연기금에 대한 연구 및 창출사업에 대한 관리이며, 전문
적인 공연기획도 수행한다. 이 사업들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서 음악 전공의 청
<사회책임문화연구소 김동원 소장>
사회문화나눔협회의 사회책임 년 실업층의 고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초기 단계에는 뮤직홈 소리나눔(주)
문화 연구소는 문화예술 분야의 강사의 2/3도 참여할 계획이다.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3. 수익사업단 – 뮤직홈 소리나눔㈜

뮤직홈 소리나눔(주)은 앞서 설명했듯 협회의 산하 수익사업단으로서 활동한다. 이 부


분에서는 뮤직홈 소리나눔(주)(이하 뮤직홈)의 사업내용이 협회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사업내용 개관 OK 캐쉬백 제휴 1:1 음악교육 브랜드


- 설립년도: 2007년 (8월 SK에너지와 뮤직홈 마케팅 제휴 및 강남역 본사 오픈)

- 사업내용: 악기무료임대와 교재를 지원하는 개인레슨

(교육과목: 피아노, 현악, 성악, 관악, 동요, 작곡, 전자음악, 음악교재이론 등)

- 미션: 가정화합, 즐거움, 커뮤니티, 문화생활

- 설립자: 서동범(현 뮤직홈 소리나눔(주)대표이사)

- 홈페이지 주소: http://www.musichome.co.kr/

뮤직홈은 악기 무료임대 시스템, 성인대상음악교육, 레슨 담임제, 어린이 생활교육 프로


그램, 개인지도, 저렴한 수강료를 내세워 타 음악교육기관과는 차별성을 두었다. 특히
뮤직홈의 수강생에게 피아노를 포함하여 모든 악기를 무료 임대하는 점과 매년 새 악기
로 교체해 주는 점이 특징적이며, 모든 악기, 과정에 대해 2인 교육 시 1인당 월 10만원
이 안 되는 수강료가 인상적이다. 또한 연 2회 이상 명 연주자를 초빙하여 수강생의 가
족에 한해 50% 할인 제공과 연 2회 지역별 콩쿠르 개최, 연 1회 전국 음대의 자료를 바
탕으로 음대 교수를 초빙하여 진학 설명회를 개최하는 뮤직홈 만의 특별한 행사로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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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응을 얻고 있다.

뮤직홈 소리나눔(주)은 음악교육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여 모든 계층이 음악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며 전국 각 지역 커뮤니티에 1000개의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화적으로 소외된 계층에게 음악을 체험하게 하여 그저 보고 듣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직접 경험하고 동참하는 문화예술을 선도하며, 아울러 취업
난에 허덕이는 음악 예술인 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여 취업기회를 제공한다. 이외
에도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공연기획, 악기 물류 및 관리와 강사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
발하며, 악기무료임대와 무료음악교육을 제공한다.

(2) 뮤직홈 소리나눔 뮤직홈 소리나눔(주)은 사회문화나눔협회와 긴밀한 협력 속에서 사회 공헌 활동에 앞

(주) 대표이사 인터뷰 장서고 있다. 이 기업의 대표인 서동범 이사는 뮤직홈 소리나눔 이전부터 풍부한 사업
경험을 가지고 있던 CEO출신이며, 따라서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이나 고객의 욕구
를 이해하는 능력 등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뮤직홈 소리나눔의 현재 사업
내용, SK와의 협력, 향후 계획 등을 살펴보면서 사회적 기업이 참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한다.

“음악은 교육이기 이전에 문화입니다”


뮤직홈 소리나눔 서동범 대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 많은 음악 전공생들이 연습을 많이 하거나 여러 노력을 한다는 것만으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 많고,
기는 무엇입니까? 또한 미래가 상당히 불투명한 실정을 보고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여 내린 결론은 음악

그 과정에 대해 듣고 싶 (플룻)을 전공한 사람인 제가 음악을 하는 많은 사람들의 터전을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으
로써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 일을 할 수 있는 필드가 이렇게나 넓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
습니다.”
니다.

창업에 있어 해외나 국 꽃배달 서비스가 롤모델입니다. 꽃 배달 서비스는 현재 꽃 배달을 하는 기업끼리 네트워크를 구축

내사례 중 롤 모델이 있 하여 싸고 질 좋게 주문상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수수료를 나눠 갖는 식을 취하지요. 따라서 음악

으셨는지요? 교육의 경우에도 레슨 선생님의 이동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가격도 싸지고, 레슨의 질도 올
라갈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뮤직홈은 학생과 가까운 지역의 선생님을 연결해 주는 것을 최
우선으로 합니다. 현재 레슨선생님과 학생 사이의 개인적인 스케줄과 레슨시간을 잘 맞춰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구요, 모든 스케줄 및 조정은 뮤직홈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악기 무료 임대, 저렴한 뮤직홈이 저에게는 두 번째 사업입니다. 첫 번째 사업을 5년 동안 진행하여 발생한 순이익 20억
수강료라는 점이 흥미 을 뮤직홈에 투자하여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자체수익을 이용하여 사업내용을 특화하였

롭습니다. 어떻게 이 두 기 때문에 저렴한 수강료가 가능하였습니다. 또한 강사의 범위가 전국에 넓게 퍼져있기 때문에 비
용이 적게 발생하여 수강료를 낮출 수 있었습니다.
가지가 가능한가요?

SK에너지와 함께한다 제휴라는 아이디어를 착안하게 된 것은 이 전의 사업으로 SK와 연계를 한 것에서 비롯 됩니다.
는 간판이 눈에 띕니다. SK 에너지 부회장이 뮤직홈을 통해서 음악을 배웠고, 부회장과 아래 직급 직원을 함께 트리오로

연계경로와 현재까지의 직접 교육을 함으로써 직위의 큰 차이를 뛰어넘어 서로 친해지는 경험이 된 것이지요. 이런 점이
발전하여 계속 SK에너지와 연계가 되게 된 것입니다. SK와의 연계에 대해 좀더 말씀 드리자면, 뮤
과정은 어떻습니까?
직홈의 고객이 계산할 때, SK영수증이 발행됩니다. 뮤직홈은 OK 캐쉬백에도 자회사로 등록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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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있습니다. 대신 SK로 일정 수수료가 들어가는 형식입니다. 사업적으로 컨소시움 모델이며, SK
는 협력업체로서 마케팅 활동을 해줍니다. 대신 뮤직홈은 SK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는 것이 없
으며 100% 내부 지분을 가지고 운영됩니다.

뮤직홈의 강사채용은 저는 음악을 문화로서 접근하도록 하려고 노력합니다. 따라서 학생을 문화적으로 다룰 수 있는 기
어떤 기준이며, 강사들 술에 대해서 특히 중점을 두며, 이를 선생님 채용 시 기준으로 하여 선발합니다. 강사는 국내4년

이 뮤직홈으로부터 받 제 대학 졸업생 이상을 기준으로 합니다. 뮤직홈의 선생님은 정규직과 비 정규직으로 나뉘어 있습
니다.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한다면 비정규직 선생님까지 법적 테두리 안에 올 수 있겠지요. 그렇
는 혜택은 무엇인가요?
게 되면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 4대 보험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소외계층 이외에 일반 저희가 생각하는 소외계층은 단순히 돈이 있고 없고가 아닌, 문화소외계층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

인들도 같은 혜택으로 어 돈이 많지만 문화적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노인들도 소외계층이라고 생각합니다. 뮤직홈은
현재 문화 소외계층 510명을 무료로 교육합니다. 차도 있고 집도 있지만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
하는 연로하신 분, 외국인 등을 돕는 것도 뮤직홈의 지원책의 일환입니다. 일반계층은 당연히 유
아니면 차별성을 두고
로로 교육을 받지요. 사실 문화소외계층을 정의할 수 있는 기준은 애매합니다. 문화 소외의 사연
있는지 궁금합니다.
들이 있는 분들의 편지 접수 등을 통해 기준에 맞는 분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뮤직홈에서 소외계층을 뮤직홈은 음악무료 교육, 무료 공연을 해왔습니다. 5월 29일 장애어


위한 행사가 어떤 것들 린이를 위한 치유 음악회, 8월말에 새터민을 돕는 소리나눔 콘서트

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를 개최하였구요, 탱고팀을 섭외하여 공연을 하였습니다. 새터민에


게는 탱고를 보았던 경험이 처음일 것입니다. 물론 그들은 매우 즐겁
또한 이 행사들이 어떤
게 관람하였구요. 공연을 통하여 후원금을 받았고, 또한 회사들로부
방식으로 이루어 지는
터 후원을 받아서 여러 공연들을 개최하였습니다. 다른 단체들과의
지 궁금합니다.
협력 또한 빼놓을 수 없는데요, 주최는 (사)사회문화나눔협회이고,
주관은 뮤직홈,소리나눔입니다. (사)사회문화나눔협회와 뮤직홈은
아름다운 재단과 아름다운 가게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뮤직홈이 나가 어떻게 하면 음악이 문화가 될 것인가가 항상 제가 고민해 왔던 점입니다. 사람마다 배우고 싶은
고자 하는 방향과 계획 악기가 다릅니다. 저는 소비자가 있어서 공급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공급자가 많아지면 소비자가
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많아진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레슨선생님들의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선생님을 선택할 수도 있는 단말기를 제작하여 보급하는 것입니다. 단말기와 쿠폰의 판매는 SK의
주관 하에 이루어질 것이므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단말기를 통해 자연스러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문화서비스 혜택을 전국적으
로 넓힐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경쟁력을 높이고 좋은 서비스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4. 사회문화나눔협회의 발전 가능성

사회문화나눔협회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소외계층에 사회 지원 서비스를 확산시킨다는


미션을 가지고 사회적기업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
정되어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조만간 사회적기업으로 정식 인증
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기업은 그 수가 적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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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 좀 더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사회적기업이 계속 생겨날 필요가 있다. 사회문화
나눔협회의 사업은 메세나 활동이나 사회문화 연구소 활동, 악기 무료 대여 서비스 등
기존의 사회적기업들이 하지 않고 있는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 활동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문화나
눔협회는 차별화된 사업내용, 재단이나 기업과의 활발한 네트워킹, 수익사업단과의 협
력, 경영진의 노하우와 전문성 등의 측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 사회문
화나눔협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

(1) 협회의 차별화된 사 메세나의 경우 기존의 기업차원에서 이루어지던 메세나와는 차별성을 두어 후원에 참
업내용 여할 기업의 관심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기존의 음악재단의 경우 연주회의 기획
에만 신경 쓰는데 반해 사회문화 나눔협회에서 이루어졌던 무료음악회와 뮤직테라피는
협회만의 참신한 기획성을 드러낸 것들이었다. 또한 협회의 향후 사업도 협회산하의 연
구소에서도 더욱 발전시켜나갈 예정으로 이는 협회의 색깔을 더욱 분명히 할 것이다.

(2) 활발한 네트워킹 협회의 사업내용 중 하나인 음악회의 경우 많은 사기업들이 협찬을 하였으며 여러 다른
재단과 대학교의 협찬도 눈에 띈다. 이처럼 사회문화나눔협회는 산하의 기구만이 아닌
협회 외부의 많은 단체들과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더욱 양질의 문화를 사회에 환원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다고 보여진다.

(3) 산하 수익사업단(뮤 협회는 단순히 외부 기업의 기금출연만을 주 재원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협회 산하에 강
직홈 소리나눔)과의 긴 력한 수익 사업단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뮤직홈이 단순히 협회에 소속된 기구는
밀한 공조체제 아니며, 뮤직홈은 사회에 음악을 하나의 문화로서 널리 전파한다는 비전을 협회와 공유
하여 함께 발전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4) 협회 임원단들의 문 협회의 이사진들은 문화예술분야에서 다년간의 연구활동과 현장에서의 많은 경험과 노


화예술분야에 대한 풍 하우를 바탕으로 협회의 토대와 구조를 공고히 세우고 있다. 또한 산하 수익단인 뮤직홈
부한 노하우와 전문성 소리나눔의 대표이사 서동범 대표의 경우 문화예술분야에 실질적으로 몸을 담았던 사
람으로서 협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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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위시가 제안하는 문화 영역 사회적기업 아이디어!

1. 들어가며

지난 11월 24일, 국내 사회적기업 육성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노동부에서


사회적기업 육성 기본 계획이 웹 상에 공고되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본 계획은 총
7회의 정책 포럼을 거쳐서 완성되었으며, 올해부터 2012년까지, 사회적기업
육성법(이하 육성법)이 실질적인 내용 우리나라 사회적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방법론과
방향성을 모두 담고 있었다. 이 계획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이자 가장 주목을 끄는
우리나라의 사회적기업
내용은 ‘창의적이고 시장 경쟁력을 갖춘 견실한 사회적기업 성공모델 제시 및
은 이제 막 첫걸음을 뗀
확산’이라는 정책 목표였다. 이러한 사회적기업 발굴을 위한 방법론이자, 세부 과제 중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하나로 상대적으로 수요가 풍부하고 시장과의 충돌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개발,
사회적기업 육성 기본 계 환경, 문화 등의 영역을 전략적인 사회적기업 육성 분야로 선정하고 있다. 또한 동

획에서도 언급하고 있듯
보고서에서 이들 전략적 영역들에서 가능할 만한 사업 아이템의 예로써,
문화재일상관리, 민속마을경영, 한옥 스테이 등 문화재 보호 관련 사회적기업의
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었다.
사회적기업 성공 모델 구

축은 필자가 보기에도 우 다들 알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사회적기업은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2007년 육성법에 따라 사회적기업이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리나라의 사회적기업의
사용하게 된 사회적기업은 그 동안 험난한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생존을 위한 경쟁을
신나는 미래를 위해서 꼭
해왔다. 사회적기업 관련한 광고가 나가기도 하고 유명 아이돌 스타가 부른 로고송이
이루어야 하는 숙제라고
전파를 탔다. 그렇지만, 아직도 사회적기업과 기존 사회적 일자리와 같은 재활
생각된다. 사업과의 차별화 포인트가 일반들에게, 그리고 사회적기업의 사업 모델 내에 아직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글 초반에 언급한 사회적기업 육성 기본 계획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 성공 모델 구축은 필자가 보기에도
우리나라의 사회적기업의 신나는 미래를 위해서 꼭 이루어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된다.
이 글에서는 민속마을 경영과 같이, 보고서에서 언급하고 있지 않은, 그러나 WISH가
생각해 본 문화 영역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회적기업의 아이디어를 브레인
스토밍 보다는 좀 더 구체적으로 그러나 사업계획서에는 훨씬 못 미치는, 그래서
추가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문을 활짝 열어 놓은, 일종의 자유로운 제안서이다.

본 보고서에서는 해외사례 외에 위시가 생각해 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자 한다.


아이디어 제시 후 현실화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국내외 유사 사례도 조금 첨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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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예술문화 전문 재활용 사회적기업

(1) 아이디어 레이아웃 - 기존에는 아름다운 재단의 아름다운 가게, 그리고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시행
중인 아나바다 장터와 같이 거의 모든 생활용품을 함께 취급하는 형태가 일반적이었음.

- 이와는 달리 문화·예술(및 체육)과 관련한 상품, 교육용품, 기자재들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재활용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 개인 및 기업 기부 용품을
손질하여 일반인 들에게 판매도 하고, 일부는 소득층아동이나 양로원 등의 음악 및
미술 프로그램 기자재용으로 제공.

(2) Strength and


STRENGTH
Social Effect
집중과 포커스 / 지속 가능한 소비 / 높은 부가가치 / 다른 프로그램과의 연계

① 집중과 포커스 재활용 전문샵 판매하는 물품의 영역이 집중되어 있으니, 기부하기에도 접근성이
좋아지고, 특정 영역에 더 많은 물건들이 모여 있으니 수요자들이 필요한 물건을
찾기에도 좋을 것.

② 지속 가능한 소비 많은 이들이 음악이나 미술, 체육활동을 시작한 후 다른 꿈을 위해 이를 중도에


그만두는데 이러한 경우, 대부분의 물품들은 창고에 처박히거나, 이사 갈 때 버려지게
됨. 특 히 악 기 나 체육 용 품 들은 대 부 분 나 무 나, 금 속을 재 료 로 하 는 데, 이 를
재활용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자원 활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됨. 또한 미술
용품들의 경우 여러 가지 화학 물질이 들어가기 때문에, 한번 만들어진 제품을 필요한
사람들이 모두 소비할 수 있게 하여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임.

③ 높은 부가 가치 종로 낙원상가의 저가 악기의 경우, 개인들이 고물상 같은 곳에서 구해서 수리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함. 개인의 경우 한달 동안 집중적으로 찾을 경우, 악기
20개까지도 습득할 수 있으며, 상태가 양호한 경우, 3~4만원에 구매하여 1~2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수리를 거쳐 10만원 이상으로 팔린다고 함. 대부분 상태가 양호한
것들을 모으기 때문에 그다지 큰 기술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고 함.

④ 다른 프로그램 및 잉여 수익이나 국가 지원금으로 저소득층 아동 미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음악 및


사회적 기업과의 연계 미술치료 프로그램도 진행하거나 뮤직홈이나 신나는 문화학교 모델과의 연계도 가능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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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라 생각됨. 또한 재활용품의 경우 자원순환사회연대에서 추가로 조달할 수도 있을
것임.

(3) 실현 가능성 - 수익원은 크게 2개의 카테고리 : 문화 예술 재활용 상품과 미술 및 음악 프로그램과


같은 교육 및 치료 서비스 상품

- 문화 예술 재활용 상품 군 : 주 수익원

음악 : 악기 & 악보 & 연주 시디/ 미술 : 각종 미술용품 및 교재/ 각종 체육 용품

- 미술 및 음악 교육 및 치료 프로그램 :가능한 추가 수익원

무상 : 저소득층 아동 등/ 유상 :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 프로그램의 추가 마련이


가능하다면, 이를 활용하여 추가 수익 확보

(4) 고려되어야 할 - 음악 프로그램의 경우, 굳이 따로 설치하기 보다는 뮤직홈과 같은 전문적인 선발


사항들 업체와 제휴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음.

- 다른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도 기존 프로그램과 적극적인 연계를 하는 것도 사회적


기업의 연계를 통한 각 사회적 기업의 전문 영역 개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임.
<고려사항>
- 초반 대중에 대한 홍보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보이며, 이를 위해 사회 및 정부의 초기
투자가 꼭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전문적인
- 1차 미디어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 필요초기 재원 마련 및 홍보를 위해 유명 기업의
선발업체와의 제휴
메세나 후원 및 사회 공헌 프로그램과의 연계가 바람직할 것으로 보임.
기존 프로그램과의

적극적 연계

초반대중홍보

메세나, CSR과 연계

그림 1. 사업 흐름도

(5) 유사한 해외 사례 : 캐나다에 있는 비영리단체로 유명 콩쿨 우승 경력이 있는 바이얼리니스트 Rhiannon


Shuswap Violin Soci- Schmitt가 2003년에 시작, 그녀는 1999년 중고 악기나 악보가 많이 버려진다는
ety 사실을 파악하고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악기 및 악보를 다루는 사업을 시작하였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3년 Shuswap Violin Society를 만들게 되었음. 역시
바이얼린을 중심으로 악기 및 악보 은행을 운영하며 수익금으로는 음악회와 장학금
지급하거나 무료 강습을 운영하고 있음. 현재 악기 은행에는 20개의 악기가 소장되어
있다고 함.

26
3. 유명인사들의 강연 전문 사회적기업 : 인생 경험, 동기 부여, 삶에 대한 조언 강연

(1) 아이디어 레이아웃 - 기존 공기업 및 대기업이나 방송국 등에서 사회공헌의 성격으로, 그리고 대학에서
학생들의 초청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교양강좌 등에서 착안하여, 이를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을 설립하여 이들의 삶의 경험과 지혜, 그리고 용기를 더 많이 누릴 수 있게
유명인사 및 해당 분야에서 특별한 성취나 경험을 이룬 분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전문
분야나 인생의 경험, 위기 극복 사례들에 대한 강연을 진행.

- 강연 장소의 경우 사회공헌의 차원에서 사옥의 공실을 기부형태로 무료 대관 받거나,


전문 강연장을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하여 활용하는 방식.

- 현재 기존 혜택들에서 비교적 소외된 사람들을 강의 무료 제공 대상자로 하고,


일반인들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을 일종의 기부 형태로 책정하는 방식.

(2) Strength and ① 소외되어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동기 부여는 그들에게 정신적인 영역에서의
Social Effect 재활이 될 것임.

② 가치관의 혼란의 겪고 있는 청소년이나 청년, 중년층 모두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볼


<STRENGTH>
수 있는 기회와 미래에의 청사진을 제도할 기회 제공.
관객들에 동기부여 ③ 만화가, 영화감독, 작가 등 같이 특정 직업 영역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그 분야의
자아실현의 구체적 계획 전문가를 만나보는 기회 제공. "자아실현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에 도움이 되며,

수립에 도움 미래에의 희망을 심어 줌.

④ 강연자에게는 자신의 지혜와 삶의 경험을 미래 후배들과 공유하고, 일반인들과


다양한 강연주제
소통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소통의 기회마련
⑤ 강연 주제는 다양하게, 모든 분야에 걸쳐서 무궁무진할 수 있을 것.
운영비용 축소의 폭이 큼 ⑥ 자원 활용의 범위 및 정도가 높아질 수록 운영비용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것임.

(3) 실현 가능성 ① 수익원(재원) : 일반인들 대상의 강의 참가비

② 조달해야 될 자원들

- 강연 장소 : 기부 형태로 제공 받거나,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게 빌릴 수 있는 곳을


선택. (ex)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360석)의 경우, 3시간 기준 대여 비용은 190만원))

- 강연자 : 유명인사들의 경우, 재능 기부 형태로 강연을 섭외. 또는 일정한 강연료


기준을 세워 시장의 가격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강연료로 지불하는 형태

- 관리 및 운영진 : 인력 고용 및 자원인력

(4) 고려되어야 할 - 강연 장소는 강연에 따라 전략적으로 접근성 제고를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 좋은


사항들 장소를 빌릴 필요도 있을 것임. 대학교 시설들도 고려할 수 있으나, 접근성을 고려해야
할 것임.

- 강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창의적이고 화제가 될만한 그리고 유익한 강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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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과 강연자의 섭외, 효과적인 홍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훌륭한 운영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될 것임.

- 역시 마찬가지로 초기 동 사회적기업의 홍보가 주류 매체를 통해 충분히 홍보 될 수


있는가가 성공의 필수적인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임.

핵심 고려 사항 : 접근성! 훌륭한 운영 인력! 홍보!

(5) 유사한 기존 국내에도 유사한 강좌를 운영하는 기관들은 윌리엄 석세스 트레이닝, 한국리더십
비즈니스 사례 센터와 같은 소위 전문기관부터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 매체 연계 문화강좌, 자치단체,
기업에서 운영하는 교양 강좌까지 다양함. 그 중 국내에서는 토지공사 인천본부의 사회
공헌 교양강좌 사례와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의 사례를, 해외에서는 러닝 아넥스의
사례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 토지공사 인천본부 명사 초청 교양 강좌 :

지난 6월부터 2달 간격 개최, 방송인 이숙영씨, 시골의사 박경철씨 등이 ‘맛있는


대화법’, ‘재테크 전략’과 같은 내용으로 주로 성인 대상, 지역민 관심 사항을 중심으로
강좌를 사옥 내 강당에서 운영 .

☞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 커리어 세션 :

2007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커리어 세션으로 동 케이블 채널의 주 시청자 계층이


관심을 가질만한 커리어를 가진 이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성공과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 일년에 4회 진행되며, 기업과 연계하여 진행, 강연장 규모는 450명 수용

☞ 평생교육 전문 미국 기업 러닝 아넥스 :

워렛버핏에게 30분 강의료로 200만 달러를 제안하는 등으로 유명한 빌쟁커가


운영하는 평생교육 기관, 유명인사 및 연예인 그리고 특별한 분야에 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초청하여 패션부터, 재테크 인간관계, 특정 직업 세계 등에 대한 다양한
영역의 강좌를 제공하는 회사.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500대 기업에
선정되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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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문화예술 사회적기업과 대기업, 상생의 협력 방안

이 부분에서는 문화예술 사회적기업과 대기업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사회적기업은 대기업의 문화예술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반면, 대기업은 사회적기업을 지원함으로써 문화 마케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호혜적인 상호협력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국내 사회적기업들의 메세나 활동에 대해서 알아 보고,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이 고려해 볼 수 있는 기업의 문화지원 프로그램 종류에 대해서 살펴본다. 또
보다 구체적으로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이 대기업과 협력하기 위해 사업 제안서를 보내는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하여 ‘월드비전’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1. 문화예술 사회적기업과 대기업 간 협력을 위한 상생의 Give-and-Take

(1) 사회적기업에 있어서 ‘사회적기업’ 이란 영리를 추구하되, 일반 기업과 달리 사회적 목적을 위해 봉사하는
‘외부 자원 이용’이 갖는 기업을 지칭한다. 사회적기업은 일반 기업과 비교해 볼 때, 수익 창출과 사회적 목적
중요성 실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데, 이는 필연적으로 더 많은 내부적 관리 비용의 부담을
수반한다. 따라서 이들 기업에 있어 기관 자체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지탱해 줄 튼튼한
자산 확보와 운영은 조직의 생존에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FRC
그룹의 재정담당자인 토니 로완은 사회적기업은 정부가 해결할 능력이 없고 사적 기업은
해결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적 초과 비용을 부담하는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부의 재정지원 매커니즘을 활용하는 것이 정당화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따라서, 사회적기업은 외부로부터 정당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
자원을 보다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보면 특히 한국의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들에게 있어 다수 대기업의
문화예술지원 프로그램은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다만, 대다수의 사회적기업들이
대기업과의 협력에 대해서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실제 대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방안에 대해서는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실정이다.

(2) 기업의 문화예술사업 미국 BF Goodrich 회사의 회장이자 미국의 예술지원을 위한 기업 협의회 (Business
후원 동기 Committee for the Art)의 회장이었던 존 온 회장 은 기업이 예술을 지원하는 이유로,

첫째, 예술지원의 결과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둘째, 예술과 접하는 일은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의 창조성을 높여 주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지역시민의 생활 향상에 공헌하기 때문

이라고 했다. 또한 기업은 기업 이미지 개선과 소비자와의 원만한 관계 확보, 기부


활동의 세제 혜택 등의 이유로 사회활동 지원을 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회사 이익금의
일부를 떼내어 사회에 기탁하는 기존의 지원방식에서 탈피하여 문화예술 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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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함으로써, ‘정신적 양식’을 사회에 나눠 주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3) 기 업 의 문 화 예 술 한국에서는 크게 두 가지 경로를 통해 기업이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첫째는


지원 현황 1994년에 설립된 한국 메세나 (Korean Mécénat)로 알려진 단체를 통하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삼성이나 현대, 대우와 같은 몇몇 대기업이 설립한 재단을 통한 것이다.

한국 메세나 협의회는 2007년도에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에 따르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조건부 기부금을 기탁한 기업은 303개사로
2006 년 도 (273 개 사 ) 보 다 10.6% 가 량 증 가 하 였 다. 2007 년 기 업 의 문 화 예 술
지원현황은 총 403개 기업이 2402건의 사업에 대해 약 1876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당 평균 지원금액은 18억 건당 평균지원금액은 8천 9백 만원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위원회 기부금 제외)(한국메세나협의회 2008)

구분 2004 2005 2006 2007 전년대비(%)

지원 기업 수 227 298 363 403 ∆ 11.02

지원금액 171,022 180,060 184,918 187,630 ∆ 1.96

지원건수 2,711 2,816 3,182 2,402 ∇24.50

표 1. 2007년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규모 출처: 2007년 연차 보고서 (한국메세나협의회 2008)

지원방식 비중

자금지원 72.7%

인력 11.3%

장소 7.7%

기술지원 4.4%

현물 3.9%

표 2. 2007년도 기업의 문화예술지원방식 출처: 2007년 연차 보고서 (한국메세나협의회 2008)

2006년 2007년

1 삼성문화재단 삼성문화재단

2 LG 연암 문화재단 LG 연암 문화재단

3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4 가천 문화재단 CJ 문화재단

5 대산 문화재단 가천 문화재단

표 3. 2007년도 문화예술 지원 상위 5개재단 출처: 2007년 연차 보고서 (한국메세나협의회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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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2006년 2007년

1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2 삼성 테스코(New)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

3 현대 자동차 그룹(new) SK 텔레콤

4 SK 텔레콤 한화그룹

5 포스코 포스코

6 현대백화점 현대/기아차 그룹

7 한국전력공사 KT

8 한화그룹 KT&G

9 길 의료원 삼성전자

10 KT 삼성화재해상보험

11 삼성화재 하나은행

12 삼성전자 현대백화점

13 신한은행 교보생명

14 KT &G ING생명

15 교보생명보험 신한은행

16 ING생명(new) 하나금융지주(new)
17 하나은행 부산은행

18 아모레퍼시픽 KTF( new)

19 부산은행(new) 동원 F&B (new)

20 CJ 한국전력공사

표 4. 2007 문화예술 지원 상위 20대 기업(문화재단 제외)

출처: 2007년 연차 보고서 (한국메세나협의회 2008)

2.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MECENA 프로그램 소개

문화예술분야의 사회적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기업의 메세나


활동이 있다. 따라서 이 부분에서는 기업들이 사회공헌사업의 일련으로 벌이고 있는
MECENA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하기로 한다.

(1) MECENA 활동이란? 이제 선진국과 선진기업들의 메세나 활동은 진화되어 해당 국가와 해당 기업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문화를 이야기할 때, 조금은
사치스럽다는 차원으로 접근하는 우리의 일반적인 정서와 비교해볼 때 그 차이가 심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다국적 기업의 대부분은 사내에 메세나 전담부서를
두고 있으며, 이들은 메세나를 통해서, 일차적으로는 제품 브랜드의 고급화, 건전하고
높은 차원의 기업 이미지, 노사 화합, 직원 교육 등을 실천하고 있었다. 한편 우리
기업들의 메세나는 스폰서십에 그치고 있어 단순히 비용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과 비교해볼때 부러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우리도 과거처럼 단순히 좋은 제품을
싼 가격에 만드는 차원의 기업 목표에서 이제는 생산이외의 각종 활동, 특히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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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헌등의 활동으로 제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부가가치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따라서 지금에 와서 메세나 활동은 기업들에게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해당 기업 생산품의
가격까지 결정짓는 결정적이며 필수적인 요소라는 점을 우리 기업들은 인식해야만
한다.

(2) 국 내 의 성 공 적 인 한화의 문화예술부분 사회공헌사업은 크게 교향악축제, 청소년음악회, 찾아가는


MECENA 케이스 음악 회, 청계 천 문 화 예술 마당 및 메 세나 콘서 트로 나뉜다. 한 화 그룹 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봄, ‘한화가 전하는 희망의 봄’이라는 타이틀로 예술의 전당에서
① 한화의 메세나 활동
개최하는 교향악축제를 단독 협찬해 오고 있다. 특히 매년 어려운 이웃들을 초청해
색 다 른 문 화 체 험 의 기 회 를 열 어 준 다 는 점 에 서 큰 주 목 을 끌 고 있 다. 또 한
청소년음악회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2004년부터 천안, 대전, 창원, 여수, 속초 지역
사회 복지시설 청소년 1천여 명과 지역 주민 2천여 명을 초청, 서울 튜티앙상블 공연을
통해 클래식 음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의 <찾아가는 음악회>는 고급
문화의 대중화와 보급을 위해 문화적으로 소외 받은 지역의 사업장을 중심으로 개최,
지역 주민과 한화가 지원하는 지역의 시설 아동 및 독거 노인들을 초청하여 색다른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지닌다.

② 신 한 은 행의 메 세 나 신한은행은 전통문화 보존활동을 중심으로 지역 순회음악회를 벌이는 등 메세나


활동 활동에 노력을 기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메세나 활동은 1980년대 마당놀이 ‘배비장전’
‘옹고집전’ 등을 후원하면서 시작되었는데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 문화 인프라를 조성, 공연예술의 기획 등에 앞장서는 등의 역할이행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것이 신한은행 사회공헌 활동의 목표라고
한다.
신한은행이 가장 공들이는 메세나 활동은 특히 전통문화 보존사업으로 대표적인 예로
청계천 복원을 기념해 정조대왕 능행 반차도를 제작, 기증한 바 있으며, 복원된
청계천에서 가장 상류 쪽에 자리 잡은 모전교 역시 신한은행의 기부금으로 건립된
것이다. 더불어 ‘1문화재 1지킴이’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면서 전국 점포망을 활용해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는 신한은행 자원봉사자들이 손길이 닿지
않는 문화재들을 찾아 다니며 쓸고 닦는 것을 포함하는 활동을 말한다. 특히 문화재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운영 중인 ‘아름다운 은행(www.beautifulshinhan.com)’를
통해 ‘문화재 사랑 성금 모금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문화유산국민신탁법인’에 출연하는
등 문화재 보존사업에 여러 모로 보탬을 주고 있다.

(3) MECENA 관 련
프로그램

① 기업과 예술의 만남 기업과 예술의 만남(ARTs & Business)은 한국메세나 협의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업 (Arts & Business) 2005 년 부 터 공 동 으 로 추 진 하 고 있 는 기 업 과 예 술 의 전 략 적 파 트 너 십 지 원
프로그램이다. 현재 결연을 통해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과 예술단체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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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결연커플
대기업 결연커플

현대백화점 한국페스티벌앙상블 이건리빙 안은미컴퍼티

한국토지공사 공명 이오테크닉스 삶과꿈

CJ 문화재단 서울발레시어터 안국건강 작곡마당

LG 생활건강 서울국악관현악단 세일ENS 예울음악마당

현대백화점 꽃별 한국철강신문 서울프린트클럽

포스코 서울시청소년교향악단 비스킷소프트 극단아리랑

SC제일은행 포엠 데천 스프링웨이브페스티벌

이건창호 아름지기 한틈시스템 문화복지연대

삼성문화재단 정농악회 한테크 광양뻐꾸놀이보존협회

한화그룹 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호성흥업 서울모테트합창단

LG연암문화재단 극단수박 코스라인 동랑연극앙상블

굿모닝신한증권 아트스페이스 휴 실크로드시앤트 유니버설발레단

LG생활건강 서울세계무용축제 성도GL (사)헤이리

르노삼성자동차 국립극장 한국가요제 평사정보기술 이소강 국악예술단

CJ문화재단 화음챔버오케스트라 서봉리사이클링 문화소통단체 숨

제일화재 세실극장 리브로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우림건설 PMC프로덕션 삼영감속기 극단 명태

삼성문화재단 댄스씨어터 까두 화영 밀양연극촌

삼립식품 하트.하트윈드오케스트라 우신산업 창작극회

찬누리 문화영토판

엠지웍스 극단서울

코스모스악기 광주오페라단

에몬스가구 베세토오페라단

금비화장품 극단 실험극장

로드씰 호남오페라단

한라이엔씨 윤이상평화재단

표 5. 기업과 예술의 만남(ARTs & Business): 결연 기업 및 예술단체


출처: 2007년 연차 보고서 (한국메세나협의회 2008)

② 중소기업예술지원 중소기업 예술지원 매칭 펀드는 중소기업이 예술을 지원하도록 추진하고, 지원 금액에


매칭 펀드 비례하여 예술 단체에 추가로 국고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내수침체와
원가비용 상승 등으로 기술력과 잠재적 성장성이 있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예술과의 결합을 통해 내부 문화 개선을 추구하고, 문화마케팅을 통한
기업의 이윤 및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고자 미래 경쟁력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예술 단체의 연계를 통해 중소기업과 예술이 win-win하는 파트너십
구조를 마련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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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찾아가는 메세나 사회, 환경적 제약들로 인해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되어 온 이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 사회계층간 문화적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그들의 삶의 터전으로 직접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이다. 2007년에는 기업들의 문화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뮤지컬 홀리데이, 행복엔진 콘서트, 사랑이 꽃피는 콘서트,
피카소의 꿈 꿈나무 예술여행 희망배움터, 샤인앤 채러티 곤서트 등 신규사업을 유치,
전국 5만여명의 문화 소외계층을 찾아가 총 300여회의 활동을 성황리에 마쳤다.

3. 한국의 우수 후원금 유치 사례

상기의 자료들은 일반적인 문화예술단체 혹은 문화예술분야의 사회적 업을 대상으로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였다.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기업이
실제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기업과 협력을 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에 어떤
방식으로 접촉을 할 것이며 제안서를 어떻게 송부해야 하고, 승인을 받은 후에 실제로
프로그램을 어떻게 진행할 지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실제
한국시장에서 후원금 유치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월드비전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후 원 금 유 치 의 중 점 사 항 및 유 의 사 항 에 대 해 다 루 어 보 겠 다. 월 드 비 전 은
비영리기관이기 때문에 사회적기업과 정확히 부합되지 않는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오랜 기간 동안 대기업과 협력하고, 후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월드비전의 사례를 살펴보는 것은 사회적기업에게도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의 내용은 월드비전의 후원개발팀에서 근무 중인 김요한 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한국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2004년까지는
저조했던 반면에 2005-2008년 동안에는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활발해 졌다.. 따라서 이제 공히 사회 공헌 활동 없이는 기업이 살아남을
수가 없는 시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추세 하에 월드비전은 각
기업의 비전 및 윤리원칙, 이미지 등을 고려하여 각 기업별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사업을 기획하고 제안함으로써 각 기업과의 상생의 파트너쉽을 이루어 왔다.
월드비전의 기업 후원 절차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1) 제 안 (Proposal) 의
과정-단체가 먼저 기업에
요청하는 경우-
① 사업의 필요성, 배경, 우선 해당 사업이 얼마만큼 긴요한 사안인지 그 필요성을 담당자에게 제시할 필요가
개요 제시 있다. 이 때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간략히 서술하고 프로그램의
개괄적인 설명을 담은 개요 등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② 사업에 포함된 예산, 실제로 제안서를 송부하게 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해당 사업에 소요되는
후원규모를 제안서에 비용 및 시간, 효과 등을 얼마만큼 양적인 수치로 변환하여 제시할 수 있느냐의 여부에
삽입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 사업의 총 예산이나 전체적인 후원 규모,
범위 등을 제시할 때는 정확한 수치로 제시하고 프로그램의 세부 항목에 대해서도
최대한 자세하게 열거할 필요가 있다.

34
③ 사업 진행 시 지역 결국 기업이 어떤 사업을 지원하고자 하는 것은 해당 사업의 수혜자들이 존재하고
주민을 포함한 수혜자가 그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의 문제상황에 대해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받을 수
누릴 기대효과 제시 있다는 것 때문이다. 따라서 실제로 이 프로그램이 대상으로 하는 수혜자 층이
누구인가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으며 이 프로그램의 실시로 인해
기대되는 효과는 어느 정도일 것인지에 대한 추산치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④ 차후계획 프로세스 설령 어떤 프로그램이 보다 많은 수혜자 층을 대상으로 더 큰 혜택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이 제안서를 통해 명백히 드러났다 할지라도 실제로 이 프로그램의 실행가능성은
결국 시행할 수 있는 세부적인 프로그램이 존재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다.
그리고 기업 입장에서는 최대한 실행가능성이 높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이미 구축해
놓은 프로그램에 투자하려 할 것임은 명백하다. 따라서 차후 프로세스에 대한 세세한
계획과 함께 타임 플랜을 제시함으로써 실행력에 대한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다.

⑤ 사업 진행 과정에서의 기업은 실시 프로그램 성과에 따라 다음 프로그램을 진행할 지 여부를 결정지으려 할


중간보고 및 결과 보고 것이다. 현재 실시 중인 사업이 수혜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주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장기적으로 해당 기업과 프로그램의 실시 단체가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맺고 프로그램을 지속함으로써 일관성 있게 한 가지 이슈에 대해 개입함으로써 실제로
개선을 만들어내는 것이 프로그램 실시의 장기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사업이 단지 일회성이라는 생각을 우선 버려야 한다. 더불어 사업 진행 과정 중 앞서
제출한 타임플랜과 비교하여 해당 세부사업들의 진행 여부 및 성과 등을 정기적으로
보고할 때만이 기업은 프로그램에 대해 더 돈독한 신뢰를 갖게 될 것이다. 더불어 이는
기업이 진행 중인 프로그램에 더 높은 관심을 갖게 하고 개입할 여지를 만들어 내는
부가적인 효과를 동반한다. 따라서 제안서 제출 시 중간 보고의 빈도 및 보고사항 등에
대한 언급이 있어야 하며 결과 보고는 어떻게 이루어 질 것인지에 대해 다룬다면
프로그램의 실행력 및 완결성 전반에 대한 기업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⑥ 기업의 제안서 요청 그러나 제시한 프로그램이 기업의 사업 취지나 사회공헌활동의 목표 등과 약간 빗나가


방향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 때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목표나
추구하는 가치 수혜 대상 층 등의 주요항목에 있어서 해당 기업의 사업과 크게 빗나가지
않는다면 최대한 기업이 성취하고자 하는 사업의 취지나 목표 등에 맞추어 실시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을 수정함으로써 실제로 프로그램이 시행될 수 있을 정도의 융통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되도록이면, 기업의 취지와 특성에 맞는 제안서를 기업이 직접
선택하고 결정하게끔 함으로써 보다 호혜적인 파트너쉽을 이룩할 필요가 있다.

(2) 프 로 그 램 의 제 안 먼저, 국내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리스트를 작성하고, 각 기업들이


대상 기업의 선정 및 어떤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한다. 그 다음 단계에서는 해당 사업
추후단계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분류 작업을 한 후, 사업을
① 기업 리스트 업 담당했던 담당자에게 먼저 접촉을 시도한다. 접촉 시에는 기본적으로 해당 기업의 특성
및 가치를 이미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다음은 공문발송 및 미팅의 단계인데,
제안서를 바로 전달하기 보다는 해당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중 우리가 추진 중인
프로그램과 성격이 맞을 수 있을 만한 것에 포커스를 맞춘 컨셉 paper를 전달하고 후속
미팅 일을 기약한다. 1차 미팅을 통해 기업의 현황을 파악할 뿐 아니라 다음 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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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는 후원 사업에 관해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갈 수 있도록 미팅의 성격을
규정지을 필요가 있다. 또한 1차 미팅은 실무자와의 직접접촉이며 1차 미팅의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실무자는 상부 책임자에게 우리의 프로그램에 대해 보고할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 측의 프로그램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후원 가능 프로그램들의 성격들에 대한 개괄적인 idea및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추후 2차 미팅 시에는 해당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관련하여 보다 세부적인
제안서를 전달하게 된다.

② 홍보 매체 찾기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는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과정은 언론 매체와의 컨택을 통해 홍보 사항을 전달하고 후원기업에 대한
정보 홍보 역시 함께 송부함으로써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외부에 잘 알려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 단계에서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주요 방송사 및 신문사,
잡지사 등의 매체를 통해 실시 중인 프로그램의 취지를 전달하는 것과 더불어 실제로
매체에 실리게 될 홍보의 세부사항에 대해 전달하는 것이다. 홍보는 기업이 해당
프로그램을 후원함으로써 얻고자 하는 부가가치 항목 중 주요 항목에 속한다. 따라서
언론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우리의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홍보될 수 있는 매체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에 멈추지 않고 홈쇼핑, 지하철 무가지 등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한 최대로 홍보의 채널을 다양하게 확보해 둘 필요가 있다.

(3) 후 원 관 리 의 인 력 후원관리의 인력규모와 실제 후원프로그램의 성공여부는 별개이다. 더불어 후원


규모 및 역할 관리의 프로세스는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후원자와 수혜자간의 지속적인 관리
유지가 필요하다는 점이다.특히, 후원자 및 기업의 후원 참여와 사회공헌활동이
실제적으로 요구되는 시점에서 후원관리는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 관리 되어야 하는데
많은 수혜자에 지속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는 후원자를 관리하려면 잘 설계된 시스템과
담당자의 열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4) 투명성 - 후원에 대한 영수증 및 진행보고서는 후원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보고이다.
- 진행 중간보고서 및 후원지역 및 사업 관련 사진들을 전달함으로써 후원자로 하여금
지속적인 후원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
- 후원자에게 수혜자들의 변화된 모습 및 비영리에서 실시하고 있는 서비스 등 다양한
진행 과정을 보여주여야 한다.
- 후원자가 후원하고 있는 사업지역의 수혜자들을 직접 방문하게 하거나 만나게
함으로써 1대1의 대인관계 형성하게끔 해 주어야 한다.

(5) 결과 보고 - 결과 보고는 후원사업에 관한 사실적이고 투명성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기술한다.


- 우선, 후원금 집행에 관한 정확한 예산내역을 기재해야 한다. 그 다음 프로그램
실시의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자료들을 함께 첨부해야 하는데 사진이나 프로그램
실시에 따른 수혜자의 반응 및 효과, 해당 지역의 변화 등을 수록하면 되겠다.
- 더불어 사업의 기본 설정 및 사업의 개요 정리하고, 각 사업의 세부사항이 어떠했으며
이들이 어떻게 진행되어왔는지에 대해 정리하여 제시한다.
- 마지막으로 차후 사업 방향과 전략에 대해 언급하면서 해당 기업과 지속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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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십을 구축해 갈 수 있도록 2차 제안 안을 포함해야 한다. 특히 이 2차 제안은
1차 사업진행에서 성취되지 못한 사항에 대한 언급과 더불어 이 사업의 실효성을 더
높이기 위한 방향에 초점을 두어야 하며, 해당 기업의 이미지를 더욱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더불어 거시적으로 차후 기업의 마케팅과 사회공헌활동에
중점을 둔 사업 전략 과 우리 단체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들을 나열함으로써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밑그림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

4. 협력사업 관련, 사회적기업이 고려해야 할 주의사항

한편 사회적기업이 대기업과 협력을 하는 데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것은 대기업의


외부 자원을 이용하여 지원을 받았을 때는 그들이 왜 우리에게 지원을 해주는가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그
장기적 관점에서 대가를 충족시켜 줘야 할 것이며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잘 파악하고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사회적기업이 문화예술을 통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해야 할 것이다.
있는 토대를 만들어
더불어, 사회적기업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안정성 있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부
나가야 한다.
자원의 지원을 토대로 수익성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 제공함으로써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바탕을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

<참고자료> Arts & Business (2006) 왜 기업은 예술을 필요로 하는가. 서울.
박정우, 육윤복, et al. (2004) "비영리법인의 과세제도에 관한 연구." 세무학연구
21(1): 33-73.
박찬 (2004) "기업과 예술의 상생 프로젝트, 메세나 활동."
소병희 (2001) "기업 메세나 활동에 관한 연구 개관(Research Notes on Corporate
Mecenat Activities)" 4권 (2호): pp15-21.
李 成 美 (1998) " 문 화 활 동 을 위 한 財 源 의 조 달 : 한 국." 미 술 사 학 연 구 ( 구
고고미술)(220): 109-129.
채원호, 선 (2004) "기업 메세나의 동기와 공공성." 한국사회와 행정연구 15(3): 525-
549.
한국메세나협의회, 사 (2008) 2007년도 연차보고서.
한상진 (2004) "한국에서의 사회적 기업-비정부조직, 정부, 기업 간 파트너쉽을 통한
발전 방향." 2004 년도 한국사회학회 후기사회학대회, 129~ 140 쪽 (총 12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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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 REPORT 제3호 문화예술분야의 사회적 기업

WISH는?
WISH Mission WISH Vision
“What Is Strategy for the Hu-
WISH는 전략적 사고와 순수한 WISH는 경영전략과 사회적 가치에
manity?” 의 약자로 인류를 위한
열정을 바탕으로 사회적 기업을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전략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지원하며,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의 기업과 비영리 단체에 최고의
답하고자 하는 서울대 학생들이
창출을 추구합니다. 지식과 자문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모여 탄생한 학생 조직 입니다.

- 각 글을 기고해 주신 분들과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Ÿ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의 역할과 과제 : 김재영


Ÿ 해외의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을 찾아서 : 강소혜
Ÿ 국내 문화예술 예비 사회적기업 취재 : 김영경
Ÿ 위시가 제안하는 문화 영역 사회적기업 아이디어 : 안수진
Ÿ 문화예술 사회적기업과 대기업, 상생의 협력 방안 : 손효진
Ÿ 표지 디자인 : 안창영

WISH REPORT는 매 분기별로 발간되며, http://www.wishgroup.or.kr이나 http://www.sesnet.or.kr를 통해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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