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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LERS FAN MAGAZINE

STEELERSTV 개국
2009 스틸러스 최고의 순간 HOT ISSUE BEST 10
팬들과 소통하는 선수들 AFC CHAMPIONS LEAGUE
CHAMPION
STEELERS WAY 승리를 부르다

특집- 역사속 사진한장/스틸러스의 탄생

2010최신곡으로 알아보는 포항의 영입선수


진정 그대가 강철전사가 되었단 말인가! 설기현
2009
인터뷰 내용 TOKYO FINAL
2010년 포항의 스토브 리그
모따 알미르이적
2010 신인드레프트 ROOKIES
미공개 화보
2010시즌 전망 기자 對 기자

창간호

2010 1
VOL www.steelerstv.net
SteelerTV.net

CONTENTS

2009 BEST 10
2009 AFC 챔피언리그 우승
스틸러스웨이 승리를 만들다
용광로 홈 23경기 무패
스틸야드 개장이후 첫우승피스컵
클럽월드컵 3위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다익선. 제주전 8-1승리
로테이션 시스템, 신예들의 성장
팬들과 소통하는 선수들.
파죽의 8연승

특집-역사속 스틸러스
포항제철실업축구단창단식

인터뷰
스나이퍼 설기현 검빨을 입다

AFC TOKYO 2009 FINAL


미공개 사진들

2010시즌 전망
기자 對 기자

발행인_김주완
편집및사진_이창훈
기사작성-양동혁 명예기자
본 웹진의 모든 사진과 기사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 받습니다. ©작은별이야기

2  Champion Stee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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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S
“스틸러스 TV는 구단에서
운영하는 싸이트인가요?”

우 리를 향한 첫 번째 질문의 답은
‘No’입니다. 포항 스틸러스를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모아서 국내
와 해외에 계신 포항 스틸러스 팬들
을 위해 힘을 모아 만들어진 곳입니
다. 축구 중계를 해본 적도 없는 단
순 포항 팬들이 열정만으로 포항의
경기를 전해주는 곳입니다.

스 틸러스 tv는 제작과 카메라를


담당하는 김주완 pd를 중심으로
이창훈, 정희성 두 명의 사진 작가와
양동혁 캐스터와 함께 중고생 해설진
인 이승찬과 장준호, 그리고 열혈 포
항팬 해설진인 여진혁, 빨간가발 등으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문 축구 중계진이 만드는


중계방송인가요?”

©작은별이야기
이 젠 ‘포항 스틸러스 경기도 생중
계 해주지 않는 더러운 케이블
tv.’라고 원망하시지 마세요. 포항 스
틸러스의 전 경기를 인터넷을 통해 생
중계 해드립니다. 전 세계 모든 곳에
서 포항스틸러스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있는 그날 까지 스틸러스 tv가 함
께합니다. 여러분에게 뜨거운 용광로
축구를 바로 전해드립니다.

Champion Steeler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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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STEELERS HOT ISSUE

BEST 10
2009년 포항 스틸러스는 사상 유
래없이 긴 시즌을 보냈다. 3월 7일
수원과의 K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12월 19일 멕시코의 아틀란테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10달간의 기나긴
시즌을 보냈다. 이 기간동안 포항
은 총 53번의 공식경기를 펼쳤고,
113골을 넣었으며 56골을 실점했다.
포항이 이 기간동안 움직인 거리를
계산해보지 않았지만 지구 두바퀴
는 족히 돌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2009시즌은


잊을 수 없는 영광의 한해였다. 5
개 대회를 참가했고, 2개 대회에서
우승, 또 다른 두개 대회에서 3위
에 올랐다. 포항은 2009년 어느 해
보다 영광스러운 트로피를 들어 올
렸다. 선수들 개개인에게도 많은 영
광이 돌아갔는데, 신화용, 황재원,
김형일, 최효진, 데닐손이 k리그 베
스트 11에 5명이 뽑혔고 노병준은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mvp도 수
상했다. 리그컵 대회인 피스컵에선
득점왕에 유창현, 도움왕에 조찬
호가 수상했다. 스틸러스 웨이와 함
께 포항은 각종 찬사의 자리의 중
심에 서 있었다. 2009년 포항 스
틸러스는 소위 뭘해도 되는 집안이
었다.

이런 2009년은 10달간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만들어낸 값진 땀과
노력의 결실이었다. 포항 팬이으로
서 그들의 고생에 비하면 아무런
노력 없이 값진 행복을 누렸다. 그
래서 우리는 선수들이 만들어낸 노
고를 잊지 않기 위해 2009년 포항
스틸러스 best10 뉴스를 마련해 보
았다. 10가지 뉴스 안에 모든 것을
담아 낼 수 없지만, 두고두고 잊지
않고 영광스런 2009년을 기억해보
려고 한다.

우선 10위부터 6위까지의 뉴스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10위부터 6위까
지 뉴스는 큰 업적의 밑바탕이 되
었던 순간들이 포함되어 있다. 파
죽의 8연승부터 제주전 8-1 승리까
지 포항의 꺼지지 않은 용광로에
불을 붙였던 뉴스들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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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과 소통하는 선수들 /오까야마선수가 경기 후 서포터스가 준 메카폰으로 “포한 스티라스.. 화이티~~이...”이라고 외쳐주었다.

Champion Steelers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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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파죽의 8연승 행진이다. 9연승을 한 40일은 2009년 포항의 압축한 것 그리고 데닐손과 스테보의 독특한 골 세레
으로 볼 수 있다. 머니는 경기장을 어린이 팬들이 따라 할 정도
가 되었다.

이것을 보는 순간.. 아니 이게 왜 BEST 10 3. 경기 후 AFTER


피치 위에서도 뜨거웠던 선수들이지만 팬들
뉴스중에서 10위야?부터 이야기 할 거 같다. 9위 스틸야드만큼 가까워진 포항 선 과의 소통의 문화는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계
하지만 올시즌 포항이 이룩한 이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고개가 끄덕여 질것이다. 여하튼 수들의 팬서비스 속되었다. 경기의 여흥이 마친 후 1시간정도
6월 21일 리그 인천전 4-1 승리부터 7월 2 5 만 기다린다면 오늘의 수훈 선수들의 손을 잡
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대구전 3-0 승리까지 팬들과 가까운 스틸야드 만큼 선수들을 팬들 아 볼 수 있다. 선수단이 버스에 올라타기 직
순전히 K리그와 리그 컵대회에서 8연승 가도 과 한층 가까워 졌다. 전을 노려보는 것이다. 선수들과 함께 사진도
를 달렸다. AFC 챔피언스리그 까지 포함하면 찍을 수 있고, 싸인도 받아 볼 수 있다.
9연승기록이라고 해도 된다. 1. 오까야마 극장. 세상에 이런 축구팀이 어디에 있을까.
포항은 2009년도 전형적인 슬로우 스터터 팬들과 소통의 시작은 용병들에게서 시작 더 이상 축구 선수들을 TV를 통해서 만나지
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되었다. 오까야마는 경기가 끝난 후 메가폰 말자. 스틸야드로 오라.
는 지지 않는 경기로 조별리그 1위에 올라섰 을 들고 팬들과 소통하였다. 오까야마는 일본 더 이상 선수들을 만나기 위해서 싸이를 들
지만 5월 24일 부산전까지 단 한경기만을 승 에서 부터 메가폰으로 경기 끝난 다음 팬들 락거릴 필요가 없다. 스틸야드에 오라.
리했다. 후반 막판 뒷심 부족으로 다 잡았던 과 함께 응원했다. 이것을 오까야마 극장이라
승리를 놓쳤다. 고 불리우며 큰 화제가 되었다. K리그 팬이라
하지만 휴식기에 현충원을 다녀 온 이후로 면 누구나 바라고 원했던 선수와 팬과의 소
팀은 180도 달라졌다. 6월부터 포항은 완벽한 통이었다. 8위 신예들의 성장이다.
팀에 가까웠다. 인천전을 4-1 승리 이후 40 이제 그 오까야마 극장을 포항에서 볼 수
일 동안 포항은 리그와 컵대회 그리고 afc 챔 있다. 포항으로 이적한 오까야마는 그가 뛴 2009 시즌 포항의 수확은 들어올린 반짝이
피언스리그를 가리지 않고 승리했다. 공격력은 첫 홈경기인 FC 서울과의 리그컵 8강 2차전에 는 트로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트로
막강했고, 수비력 역시 완벽했다. 9경기에서 서 개장했다. 마침 극적으로 승리한 이 경기 피 보다 더 반짝이게 빛나는 신예들이 포항의
30득점이란 가공할 득점력과 6실점 밖에 하지 에서 그는 경기 후 서포터스가 준 메카폰으로 최고의 수확일 수 있다. 포항은 워낙 주전이
않는 무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추후 포항의 “포한 스티라스.. 화이티~~이...”이라고 외쳐 탄탄하기 때문에 신예들이 그 자리에 비집고
8연승 행진은 컵대회 우승과 리그 2위의 밑거 주었다. 그날이 있은 후 그는 경기 후 잊지 들어오기 힘든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2008
름이 되었다. 않고 팬들을 위해 오까야마 극장을 열어준다. 년 신인으로 주전자리를 꿰찬 신형민 이외에
포항의 8연승은 클럽 통산 타이 연승기록에 주전자리를 꿰고 있는 신예가 많이 않기 때문
해당한다. 그리고 리그 최다 기록인 울산과 2. 포항의 응원단장 스테보, 데닐손. 이다. 하지만 2009 시즌 포항의 로테이션 시
성남의 9연승 기록에 1승이 모자란 기록이다. 데닐손과 스테보는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 스템과 함께 신예들이 성장했다.
8연승 기록이 아쉬운 것은 9연승 상대가 울 리는 몸짓으로 팬들의 응원을 유도했다. 그들 로테이션 시스템의 시작은 처음에 계획에 없
산, 10연승 상대가 바로 성남이었는데 이들에 은 포항의 골잡이인 동시에 응원단장의 역할 었는지 모른다. 주중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게 모두 종료직전 실점으로 인해 무승부를 기 을 함께 했다. 팬들의 함성을 더 크게 더 크 위해 주전 대부분을 쉬게 하고 신예들을 대거
록했기 때문이다.리그 8연승과 아챔을 포함해 게 유도하는 몸짓과 팬들을 향해 보여주는 작 기용하여 인천전을 치뤘다. 예상치 못한 변화
은 하트 한번은 포항빠를 만들어 냈다. 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한 경기만 놓고 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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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주전과 비주전이라는 개념을 없애 버리는 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포항은 대전과의 리그 거해서 최고의 경기 시야를 팬들에게 돌려주
신예들의 맹활약은 이후 포항의 선수단 운영 경기에서 2-2로 비긴 후 가평으로 전지훈련 었다. 스틸야드는 2008년 W석과 E석의 철망
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을 다녀왔다. 그리고 마치 외인구단이 훈련하 을 제거하면서 유럽 경기장 급의 최고급 시야
여러대회를 동시에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포 고 돌아 온 것과 같은 비장한 모습으로 제주 를 가지게 되었다. 2009년에는 N석과 S석 안
항은 집중하는 대회를 선택해야만 했다. 하지 전을 맞이했다. 그리고 좀 고마해라~ 말이 나 전을 위한 골대 뒤 철망을 제외한 모든 철망
만 로테이션 시스템의 장착은 여러 마리의 토 올정도로 포항은 8골을 제주의 골문에 집어 까지 제거했다. 이로 인해 경기장 어느 곳에
끼를 동시에 쫒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넣어 버렸다. 서든지 선수들의 모습을 생생하고 더 가까이
세 개의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향해 달릴 텅빈 관중석만큼이나 제주 관계자의 마음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선수들의 생동감 있는 모
수 있었던 것은 선수단 전체가 만든 노력으로 포항이 8골을 몰아넣었으며 빠져나올 수 없는 습을 팬들은 볼 수 있고, 선수들은 팬들의 응
만들어 낸 것이다. 더불어 유망한 유창현, 조 구렁텅이로 몰아 넣어 버렸다. 그리고 제주는 원과 하나되어 열정적인 움직임을 그라운드에
찬호, 송창호 등 차세대 포항을 짊어질 영건 알툴 베네테즈의 사퇴의 가장 큰 이유가 될 쏟아놓게 되었다.철망제거는 성숙한 포항팬의
들이 성장했다. 우승과 함께 신예들의 성장이 정도로 큰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관중이 있기에 가능했다. 성숙하지 못한 축구
라는 선물도 얻게 되었다. 유비무환이(有備無患)라고 했던가. 팬이 올 염려로 상대 서포터스쪽까지 굳이 철
포항은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FC서울과 승 망을 치울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포항
우승 트로피와 신예의 성장.. 이것이야 말로 점 동률을 이루었다. 일반적으로 승점이 같을 원정에서라도 축구의 참맛을 즐기게 해주자는
되는 집안의 모습이다. 때는 무승부가 많은 팀이 골득실에서 밀려 순 구단의 아량에 박수를 보낸다. 명실상부 대한
포항의 선수층이 얇다는 말은 이제 더 이상 위가 밀리게 된다. 하지만 포항은 제주전 얻었 민국 최고의 축구 구장인 셈이다.
할 수 없을 것이다 던 골득실 +7 로 서울을 밀어내고 리그 2위로 나도 포항에 입단할 수 있다? 스틸야드 북
시즌을 마쳤다. 더불어 AFC 챔피언스리그 진 문 입구쪽에는 팬들을 위한 포토존이 마련되
출권까지 얻어 냈다. 어 있다. 선수단 대형 단체사진 뿐 아니라 원
하는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
7위 포항의 다득점 경기 제주전 제주야~ 미안하고 고맙다.^^ 아 간다. 선수들의 실물크기의 사진으로 만
들어진 포토존은 스틸야드를 방문한 모든 팬
포항은 2009년에는 유난히 야구경기를 했다. 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사진도 실물크기이
지금은 패장처럼 집에 돌아간 세뇰 입네슈 감 고 생생하게 살아있는 듯한 사진은 마치 선수
독의 “한국은 이제 야구나 봐라.” 하는 말 6위 팬들에게 가까워진 스틸야드 가 내 옆에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줄 정도이
을 위해서인지 포항은 직접 축구장에서 야구 다. 경기장을 찾으면 이제 파리야스 감독 옆
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었다. 스틸야드에는 여러가지 수식어가 붙어 있다. 자리에 꿰차고 앉아서 선수단 단체 사진을 함
다름 아니라... 야구 스코어 경기를 많이 만 대한민국 최초의 축구 전용구장. 한국 축구의 께 촬영할 수 있다. 그리고 팬들은 자신이 좋
들어 내주었다. 성지. 용광로 축구장. 등등..... 아하는 선수 옆에서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
포항 득점포에 불이 붙은 이후에 화약은 도 이제 또 하나의 수식어를 붙여주어야 할 다. 경기가 끝난 후 오늘의 MVP와 함께 기념
대체 멈출 수 없었다. ACL 뉴캐슬 제츠전 6-0 거 같다. Fan friendly stadium. 스틸야드는 촬영을 하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
승리, FA컵 홍천이두와 7-1 승리, 인천전 4-1 2009년 더 팬들에게 가깝게 변화되었다. 까 생각된다.
승리, 피스컵 결승 부산전 5-1 승리가 이에 스틸야드는 변화는 매년 되어 지고 있다. 국 팬들을 위한 경기장으로의 스틸야드 변신은
해당한다. 그 중의 백미는 K리그 한경기 최다 내 최초의 축구 전용구장은 16년의 세월동안 어디까지 나아갈지 기대가 된다. 광고판 뒤에
골이 나온 제주전 8-1 승리이다. 계속 변화되고 있다. 그 중에서 2009년은 관 입석으로 경기를 보는 날도 오지 않을까?
약체 대전에게 홈에서 끌려다니며 2-2로 진 중석과 경기장을 가로막은 철망을 완전히 제
것이 약이 되었을까? 가평 전지 훈련 때 무 글 ; 양동혁 명예기자

Champion Steelers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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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클럽월드컵 3위
포항 스틸러스 클럽 축구의 최고의 무대에 서다.

월드컵은 4년마다 한번씩 찾아오는 전세계인의 최대의 축구 축제이다. 그것과 견


주어 클럽으로 갈 수 있는 지구상 최대의 무대는 세계 클럽 월드컵이다. 전세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세계 클럽 월드컵은 2009년 UAE 아부다비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 포항은 2009년 아시아 챔피언의 자격으로 참가했다. 유럽의 FC 바르셀로나,
남미의 에스투디안테스, 북중미의 아틀란데, 아프리카의 TP 마젬브, 오세아니아의
오클랜드가 참가했다.

참가하는 의의를 두지 않는다.최선을 다한 포항

멈추지 않았던 포항의 2009년의 마지막 대회였던 클럽 월드컵에서 포항은 절대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지 않았다. 아시아 클럽으로서는 감바 오사카와 우라와 레즈
가 3위에 오른 적이 있다. K리그의 전북은 2006년 5위에 머물렀다. 포항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클럽 최고 성적을 노려보았지만 준결승전에서 남미의 에스투디안
테드의 벽에 막혀 결승행이 좌절되었다. 석연치 않은 판정의 느낌이 들정도로 포
항은 4명의 선수가 퇴장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숫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포항은
2-1로 지고 말았다.

승부차기 끝에 거둔 유종의 미 클럽월드컵 3위

하지만 전력의 반 틈 이상을 잃고도 임한 북중미 대표 아틀란타와의 3-4위전에


서 포항은 승리를 거두며 3위의 자리에 올랐다. 데닐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동
점골을 허용하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프로데뷔 첫 공식 경기를 가진 송동진의 선
방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그렇게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
를 거두었다.

많은 것을 얻게된 클럽 월드컵

2009 세계 클럽 월드컵은 많은 이야기거리를 남겼다. TP 마젬베와의 경기는 한국


어느곳에서도 중계해주지 않아 포항 팬들은 중국과 미국등 해외 싸이트를 통해서
승리를 접해야 했다. 4강 에스투티안테스와의 경기는 신화용 선수마저 퇴장당하는
상황을 접해야만했다. 결국 골잡이 데닐손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골문을 지키는
재미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그리고 마지막 3-4위전은 프로 데뷔전을 가진 송동
진 선수의 선방을 볼 수 있었다.

많은 이야기 뿐 아니라 포항은 부와 명예를 얻게 되었다. K리그 5시즌 우승 수준


은 상금을 이 한 대회에서 받았다. 그리고 이 대회에서 아시아와 K리그 그리고 포
항의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드높였다.

4위. 피스컵 우승 인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갔던 fc 서울과의 리그 경기가 리와 팬을 모두 얻을 수 있었다.


우승의 감격을 만끽하는 부러운 이예 해당한다. 이러한 명품 경
전통의 명가 포항 스틸러스 우승 뒤풀이 장관을 연출했다. 기는 팬들을 더 축구장에 모이 열세로 시작한 경기
는 오래된 역사만큼이나마 수많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팬들이 게 했다.
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포항 뒤엉켜 우승의 순간을 느낄 수 리그컵 4강은 포항을 상대로 앞
선수의 가슴에 있는 별의 숫자 있는 곳은 스틸야드 뿐이었다. 23경기 무패의 스틸야드 도적인 우세를 가지고 있었던 서
는 포항이 들어올린 우승 트로피 우승이야 자주해서 감흥이 조금 울이었다. 1,2차전으로 펼쳐진 4
를 나타낸다. 최근 3년동안에도 떨어지기도 하지만 스틸야드에서 특히 2009년은 원정팀의 무덤 강전의 1차전은 서울의 홈에서
2007년에는 리그 우승과 2008년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감흥 인 스틸야드에서 경이적인 기록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포항은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 은 계속 누리고 싶다. 이 세워졌다. 어쩌면 포항의 홈 1-2의 패배를 당했다.
만 아쉬운 점은 포항의 우승 장 23경기 무패 기록은 리그 중간 한골차의 열세로 시작한 2차전
면은 축구의 성지 스틸야드에서 에 세운 8연승 기록보다 더 값 은 부담을 안고 싸울 수 밖에 없
지켜볼 수 없었다는 사실이다. 3위.스틸야드23경기 무패 진 기록이라고 평가 된다. 홈에 었다. 하지만 상황은 쉽게 바꾸
포항팬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스 서의 성적은 응원하러 온 홈 팬 지 않았다. 포항은 전반에 서울
틸야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스틸야드는 꺼지지 않는 용광 들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임에는 에게 선취골을 내어 주고, 후반
올리는 일. 바로 그 일을 2009년 로였다. 2009년 마지막 홈경기 분명하다. 시작과 동시에 동점골을 넣었다.
이루어냈다. 인 po 경기를 뺀 리그와, 리그 2009년 스틸야드는 새로운 전 이내 서울의 이승렬에게 골을 허
컵, fa컵과 afc 챔피언스리그를 설을 썼다. 홈경기 23경기 무패. 용하며 1-2로 끌려 가게 되었다.
축구의 성지에서 우승컵을 들어 포함한 23경기에서 포항은 단 한 오로지 축구를 위한 공간. 관중 통합 스코어 4-2. 남은 시간은
올리다. 번도 상대에게 승리를 허용하지 석에서부터 용광로처럼 뜨거운 20여분 모두가 포항의 탈락을 예
않았다. 안방 불패 포항 스틸야 열기가 쏟아지는 관중석. 더 빠 상하는 순간 모두의 생각을 뛰어
1990년에 준공된 스틸야드는 명 드였다. 르고 강해지는 공격 축구. 이 모 넘는 일이 벌어졌다.
실상부 최고의 축구전용구장이 든 것이 상대를 압도하는 스틸야
다. 하지만 19년간 단 한번도 들 원정팀의 무덤 포항 스틸야드 드의 분위기를 만들었고 안방불 승부의 분수령 스틸러스 웨이
어 올리지 못한 우승 트로피를 패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09년에서야 처음으로 들어 올 스틸야드는 전통적으로 원정팀 빅버드, 전주성, 퍼플 아레나 포항은 스틸러스 웨이로 이 모
렸다. 숱한 우승컵중에서 홈 구 의 무덤이라 불렸다. 축구 전용 등 k리그의 다른 구단들은 자신 든 상황을 뒤집어 냈다. 포항은
장에서 들어올린 우승컵은 차원 구장은 타구장에 비해 임팩트함 들의 경기장에 이름을 붙이고, 우선 빠른 템포의 공격축구로 승
이 다른 우승이다. 을 가지고 있다. 뻥뚫린 종합 경 자신들의 경기장이 최고의 축구 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포
발 디딜틈도 없이 꽉찬 스틸야 기장과는 달리 전용구장이 주는 장이라고 한다. 이런 축구장이 기 하지 않은 강철전사들의 노력
드에서 5-1이란 대승을 거둔 포 임팩트함은 심리적으로 많은 영 그냥 커피라면 스틸야드는 깊고 은 결실을 맺었다. 유창현의 연
항은 더 없이 완벽한 우승의 순 향을 준다. 또한 관중석에서 뿜 진한 맛이 살아 있는 t.o.p다. 속골로 이날의 점수를 3-2로 뒤
간을 만끽했다. 공교롭게도 우승 어져 나오는 뜨거운 응원 열기는 뜨거운 열정만큼 높은 승률을 보 집어 놓았다. 이제 두 경기 통합
의 마지막 순간 상대하는 적장은 상대로 하여금 제대로 된 기량을 이는 스틸야드. 점수는 같아졌다.
포항의 레전드 황선홍 감독의 부 발휘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스틸 안방 불패의 신화는 계속되어 분위기는 포항에게 넘어왔다.
산이었다. 전반 시작과 함께 공 야드가 가지는 특수한 축구 분위 진다. 수세에 몰린 서울의 선수들은 격
격적으로 밀어 붙인 포항은 빠른 기는 포항은 더 공격적으로 상대 해진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보
시간에 승기를 잡았다. 황진성, 는 더 움츠러지게 만든다. 결국 였다. 결국 이들은 스스로 무너
김기동이 골을 넣으며 쉽게 승기 상대는 90분 내내 수비만 하다가 2위 스틸러스웨이 지게 되었다. 심판의 민감한 판
는 포항쪽으로 넘어 왔다. 돌아가게 된다. 정에 거칠게 항의했고, 결국 2명
비록 부산에게 1실점했지만, 포 2위는 스틸러스 웨이로 승리 이 주심에게 대드는 비 신사적
항은 부산의 골문에 총 5골을 꽂 명품축구를 만들어낸 명품관 스 른 만들어낸 피스컵 4강 2차전 인 행위로 그라운드를 나가게 되
아 넣으며 완벽한 승리로 경기를 틸야드 이다. 었다. 격한 감정이 사그라지기
마쳤다. 종료 휘슬이 울리고 스 도 전에 주심은 김형일에게는 조
틸야드가 터질듯한 함성이 터졌 2009년 포항은 이 홈경기에서 포항의 2009년 최고의 히트작이 금은 석연치 않은 보상판정과 같
다. 포항이 스틸야드에서 첫 우 명승부를 많이 만들어 냈다. 감 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스틸 은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하지
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 격적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 러스웨이다. 스틸러스 웨이는 팬 만 김형일은 달랐다. 셔츠를 벗
었다. 는 순간도 맞이했다. 극적인 역 들을 위한 축구, 아름다운 축구 어던지며 나갔던 서울의 선수들
그리고 모든 k리그 팬들의 로망 전 경기였던 분요드코르와 8강 2 를 추구하고 있다. 이런 스틸러 과 달리 순전히 김형일은 그라운
차전. 종료 4분 동안 3골이 들어 스 웨이를 통해 포항은 올해 승 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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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온 승기를 포항이 잡다.

10대 9의 싸움에서 결국 승리
는 포항에게 넘어왔다. 숫적 우
세와 포항의 빠른 공격템포로 포
항은 계속해서 서울의 골문을 두
드렸다. 반면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할 수 없게된 서울은 그대로
가라앉게 되었다. 포항은 노병준
이 종료직전에 2골을 더 성공시
키며 5-2의 대승을 거두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이 경기의
후유증은 심하게 나타났다. 서울
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귀네슈
감독의 막말로 헤어나올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되었다. 반면 포
항은 스틸러스 웨이를 통해 만들
어낸 승리로 찬사를 받게 되었
다. 이 한경기로 포항은 모든 것
을 가져갔고, 서울은 모든 것을
잃게 되었다.

스틸러스웨이는 승리로 향한다

데드타임을 줄여 팬들에게 돌
려주자는 스틸러스 웨이는 포항
의 축구를 명품축구로 만들어 내
었다. 기존의 승리만을 향해 쫓
던 k리그 현실에 패러다임의 전
환을 만들어 냈다. 포항의 매
너 있는 경기와 진정한 공격축구
의 진수는 팬들을 다시 경기장으
로 오도록 만들었다. 그 뿐아니
라 포항은 더욱 많은 시간에 공
격하며 골을 만들어 내며 승리
와 우승 트로피를 올릴 수 있게
되었다.
2010년 k리그 연맹은 스틸러
스 웨이의 데드타임 줄이기를 모
티브로 한 5mm 프로젝트를 시행
한다. 스틸러스 웨이가 이제 k
리그가 나아가야 할 길이 되었
다는 사실의 반증이다. 이쯤 되
면 2010년 부터는 연말에 스틸러
스 웨이 상도 마련해주어야 하
지 않을까.

글_양동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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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THE ASIA


CHAMPION
HOT ISSUE BEST NO.1
대망의 1위는....
모두가 예상했듯

2009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프로는 트로피 숫자로 모든 것을 이야기 한다. 포항은 2009년 꿈에서 그리던 또 다른 트로피를 진열장에 넣게 되었다. 포항은
꿈에 그리던 아시아 정상에 탈환했다.

실패에서 시작한 2009 AFC 챔피언스리그

2009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2008년의 실패에서 일궈냈다는 점에서 더 값진 영광의 스토리가 완성되었다.
포항은 2008년 k리그 챔피언의 자격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석했다. 하지만 불명예스러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오명안고 말
았다. 모두들 포항의 지난해 우승의 자격부터 다시 재논의 될 정도로 포항의 위상은 떨어져 버렸다.
그런 부담을 안고 포항은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2009년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석했다.

실패에서 성공 방정식을 찾아내다.

포항은 두번 실패하지 않았다. 2008년의 실패를 승점을 쌓을 수 있는 경기에서 쌓지 못함에서 찾았다. 포항은 이 실패에서 승리
방정식을 찾아 냈다. 조별리그 모든 경기에서 승점을 쌓는 경기를 했다. 그 결과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k리그 유일하게 조
별리그 1위 진출이었다. 그리고 k리그 클럽중 유일하게 일본 원정에서 승리를 했다는 여러가지 업적을 남기며 조별리그를 마쳤
다.

완벽함을 더해가는 강철전사들의 아시아 정복기

포항은 16강전에서 a리그의 뉴캐슬 제츠를 상대했다. 포항에게서 a리그 팀은 쉽지 않은 적수였다. 2008년엔 애들레이드 utd에게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고, 2009년엔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에게 힘겹게 승리를 거두었다. 따라서 뉴캐슬과의 경기는 쉽지 않은
경기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뚜겅이 열리자 승부의 추는 쉽게 한쪽으로 기울었다. 공격수로 파격적인 포지션 변경을 한 최효진이
3골을 넣으며 6-0의 완승을 거두었다.
그렇게 오른 8강부터 포항은 오일머니와 싸워야 했다. 8강전 상대는 우즈벡의 분요드코르. 포항팬이라면 잊을 수 없는 승부였다.
2002년 브라질 월드컵 대표 감독과 선수였던, 스콜라리와 히바우도가 있었다. 포항은 1차전 원정에서 1-3으로 참패를 당했다. 하
지만 홈에서 포항은 완벽한 조직력과 깔끔한 공격축구로 홈에서 4-1의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하게 된다. 4강 상대 역시 오일
머니로 선수를 사 온 uae의 움살랄이었다. 생각보다 포항의 완벽해진 전력으로 4강전은 손 쉽게 마쳤다. 이제 포항에게는 우승까
지 단 한 번의 승리만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경기를 펼쳐갈 수록 포항은 완벽한 팀이 되어 갔다. 선수단의 분위기. 조직력. 경기장의 분위기 모든 것이 완벽해졌다. 새로운
아시아 챔피언의 자격을 포항은 하나하나씩 만들어 가고 있다.

진정한 축구가 만들어낸 우승의 영광

결승전은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단판으로 펼쳐질 이 경기에는 단 하나의 주인공만이 설 수 밖에 없다. 결승전은 아시아의 깡패
사우디의 알이티하드였다. 절대적으로 압도적인 전력을 가지고 있는 알 이티하디는 아시아 무대에서 호적수가 없어 보였다. 4강
전에서도 홈에서 나고야를 6-2로 이긴 무서운 공격력을 가진 클럽이었다. 알 이티하드는 포항이 아시아에서 상대하기 가장 힘든
상대임에는 분명했다. 선수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팀으로서의 완벽함 모두가 포항을 압도했다.
막상 뚜껑이 열리자 상대는 생각이상으로 버거운 상대였다. 전반전 내내 포항은 상대의 매서운 공격에 힘겨워했다. 하지만 그들
을 상대로 동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자체로 포항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었다.
승부를 결정짓는 두번째 45분에서 포항은 모든 것을 결정지었다. 노병준의 프리킥 골과 김형일의 헤딩골로 포항은 알본좌를 상
대로 압서나갔다. 후반 막판 실점을 했지만, 포항은 한 골차의 리드를 지킨 상태로 경기 종료를 맞이했다.
포항의 우승은 많은 것을 아시아에 알려주었다. 이미 축구계는 돈으로 우승트로피를 산다는 논리가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
게 왜곡된 축구 문화 속에 축구다운 축구로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글_양동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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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AFC CHAMPIONS LEAGUE


TOKYO FINAL | 7 NOVEMBER | NATIONAL STAD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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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AFC CHAMPIONS LEAGUE


TOKYO FINAL | 7 NOVEMBER | NATIONAL STAD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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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역사속 스틸러스

포항제철실업축구단 창단
이번 웹진 창간을 계기로 포항스틸러스의 역사적 순간들을 담은
사진들을 공개합니다.
포항스틸러스의 팬으로서 자긍심과 우리지역 우리팀으로서의 뿌
리를 찾고자 마련한 코너이니만큼 독자여러분의 많은 사랑 부탁드
리오며 간혹 사실 확인이 힘든 사진의 경우 또는 잘못된 정보가
개재될 경우 해당 정보를 알고 계신 독자분께서는 소중한 정보를
저희에게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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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4월 1일(추정) 축구단 창단식 장면’

이번 웹진 창간을 계기로 포항스틸러스의 역사적 순간들을 담은 사진들을 공개


합니다.
포항스틸러스의 팬으로서 자긍심과 우리지역 우리팀으로서의 뿌리를 찾고자 마련
한 코너이니만큼 독자여러분의 많은 사랑 부탁드리오며 간혹 사실 확인이 힘든
사진의 경우 또는 잘못된 정보가 개재될 경우 해당 정보를 알고 계신 독자분께
서는 소중한 정보를 저희에게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누구에게나 생일이 다 있습니다. 그리고 태어난 날이 의미 있는 이유는 그 탄생


으로 인해 기뻐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K리그 명문구단. 포항 스틸러스의
생일은 언제일까요? 현재 포항스틸러스의 공식 홈페이지 연역란에서도 확인이 가
능하듯 포항 스틸러스는 1973년 창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날짜인 몇월
몇일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포스코 역사관 사료 검색에서
도 해당 날짜에 대한 정보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몇가지 유추를 해볼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였습니다.

포항 스틸러스의 생일은 1973년 4월 1일....

첫번째로 공개되는 사진은 포항제철 실업축구단의 창단식 사진입니다. 일단 해


당 필름의 촬영 날짜는 1973년 7월 3일로 기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포
항 스틸러스의 생일이 7월 3일이라고 판단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정황
상 날짜의 오기나 필름 정리과정에서 실수로 생각되는 부분이 많이 발견됩니다.
그 이유는 우선 1973년 7월 3일 포스코(당시 포항제철)의 제 1기 준공기념일입
니다. 당시 준공 기념일인 7월 3일 준공기념 축구 경기가 있었고 상대는 신일본
제철(당시 NSC 야와타 제철)의 축구팀이였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날짜임에도 불
구하도 필름의 보관이 다른 철에 되어 있던 점. 그리고 행사 진행 장소의 차이
그리고 선수들의 복장과 모습등이 같은 날이라고 판단 하기 어려웠습니다.

두번째로 생일을 추정할 수 있


는 사진은 위의 사진을 들수 있
습니다.

창단식중 선수들과 포항제철 임원


들과의 격려 인사 과정이 찍힌 이
사진에서 명확하게 표된 1973년 4
월 1일 이란 날짜가 보입니다. 창
단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하나 추정해 볼수
있는 것은 포스코의 창립 기념일
이 1968년 4월 1일입니다. 1973년
4월 1일은 창립 5주년이 되는 해
가 되기도 하는것이지요. 창립기
념일을 즈음하여 축구단창단이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혹시 독자 여러분중이나 포항스틸러스관계자 여러분께서 당시 기억을 가지고 계


신다거나 당시 현장에 참석하셨던 분이 계시다면 정확한 정보를 제보해주시면 감
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본 코너를 통해 묻혀져 있던 우리 포항스틸러스의 역사적 순간들을 재


조명 해보고자 합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글_이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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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선수 이름 외우는 것보다 쉽 이었다. 어렸을 때, 포항에 대한


설기현 선수 입단 인터뷰 - 새 감독과 스타일의 궁합은? 다고 생각한다. 좋은 추억과 이미지가 있다. 많
아직 안 만나서 모르겠다. 유럽 진 않지만 홍명보, 라데, 황선홍
에서 경험한 바로 경기에서 좋은 - 포항이 AFC 8강 이상 가면 사우디 선수가 뛰는 것을 보았다.
모습을 보이기 우해선 감독과 궁 팀과 만나는데 사우디 리그는? 그 때의 줄무늬 유니폼이 기억이
합이 잘 맞아야 한다. 알 힐랄에서 있으면서 AFC 경 난다. 그리고 구단에서 큰 관심
하지만 나 뿐 아니라 모든 선수 기를 하면서 중동팀과 경기했 을 보여주었다. 또한 포항에 강
가 새 감독과 처음이라고 알고 다.그 스타일과 경기력을 안다. 원 도민이 계시기 때문에 많이
- 입단소감 있다. 가장 중요한건 감독님이 사우디리그는 쉽지 않은 리그다. 응원해 주실거라 믿는다. 포항이
일단 지난해 아챔 우승 포항에 원하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빨 축구 열기가 높고 모든 선수들이 고향같이 여겨질 것이다.
온것이 기쁘다.유니폼이 입으니 리 파악하고 동료들과 선의의 경 매경기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경기
K리그와 스틸러스 선수가 된거 쟁으로 잘하도록 하겠다. 를 하기 위해서 훈련을 열심히 - 감독님의 남미 스타일과 본인의 유
같다.이번 나의 선택이 좋은 선 한다. 이슬람 국가라기보다 축 럽스타일로 인해 어려움이 있지 않겠
택이었고, 모든 분들이 그런생각 - 스틸러스 웨이에 대해서 들어 보았 구 선수에 도움이 안 되는 사생 는가?
는가? 활은 없다. 힐랄과 이티하드는 감독님이 원하면 원하시는 축
이 들도록 열심히 하겠다. 기사를 통해 보았다. 하지만 정 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남미
최고의 팀인데 힐랄도 못지 않은
확한 것은 아직 모른다. 사장님 팀이다. 사우디의 몇 팀이 좋다. 와 유럽축구도 큰 차이 없는 축
- 클럽선수로서의 올 시즌 목표는?
께서 좀 전에 말해주었는데 하나 16강 올라가면 4개 조에서 한 팀 구이다. 기본적으로 결과가 좋아
K리그 처음인데, 유럽 생활이 하나 적응해 나가도록 하겠다. 야 한다. 결과가 좋으면 된다고
오래되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 빼고 다 조 1위였다. 사우디 축
구는 수준이 높다. 생각한다.
릴거 같다.열심히 하겠다. 팀 성 - 팀 훈련 기간 중에 일본에서 대표팀
적이 가장 중요하다. 팀 성적이 경기가 있다. 대표팀과 클럽의 선택은? - 해외에 진출하는 후배 선수들에게
잘 되도록 힘쓰면 개인 성적도 - 포지션은 포항에서 어떤 포지션을 선
국가의 부름이 있으면 가는 건 호하는가? 나간 선수들 잘하고 있다. 내가
좋을 거 같다. 당연하다. 가게 될지 없을지는 유럽에 나갈 때는 한국 축구가
개인적으로는 윙어가 편하다.
잘 모르겠다. 대표팀 감독님이 나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는 아 유럽에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처
- 지난 시즌 포항의 성적이 부담이 되
원하시면 가서 열심히 하겠다.그 니다. 중앙 깊숙이 박혀서 볼 키 음이라 힘들었다.
지 않는가?
전에 준비가 되어있어야 된다 . 핑해서 패스하는 스타일이 아니 내가 갔던 길은 쉽지 않고 어려
지난 시즌 포항의 결과는 저 웠다. 지금은 자신감도 많고 한
또한 놀랐다. 결승전에서 포항 다.나는 그리고 매 경기 골을 넣
- 풀럼에서 많은 경기를 했는데 현재 몸 는 선수는 아니다. 오히려 플레 국축구가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이 만난 사우디 팀은 상대해 봐 상태는? 유럽에 나처럼 어렵게 나갈 필요
서 그 팀이 강하다는 것을 안다. 이 스타일은 윙어가 필요하다.
100%는 아니다. 오히려 잘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님의 선 는 없다.선수들이 명문클럽에서
포항의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는 고 하는 건, K리그 시작을 위해 잘하고 있다. 매 경기 좋은 결과
데 포항의 결과에 놀랐다.하지만 택이다.
서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 도안 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큰 부담은 갖지 않는다. 나는 그 몸을 만들면 된다. 동료 선수들
런 것에 부담을 가질 나이는 아 - K리그가 많이 거친다. 이에 대한 각
도 100%는 아니라고 본다. 마무 오는? -마지막으로 포항팬들에게
닌 거 같다.충분히 팀이 좋은 성 리 훈련을 잘해야 된다. 포항스틸러스에서 경기를 하게
적을 거두는데 일조할 수 있다 거친 것으로 알고 잇는데 K리
그를 뛰지 않았지만 선수들과 훈 되어서 기쁘다.
는 자신감이 있다.결과는 지나봐 - 포항 구단 내에 아는 선수는 있는지? 팀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야 안다. 최선의 결과가 나오도 련을 해봐서 적응이 되어 있다.
일단 인터넷으로 봤는데 K리그 각오는 되어 있다. 어려운 것이 위해선 많은 팬들이 필요하다.지
록 노력하게다. 를 오래 떠나 있어서 잘 아는 선 난해 많은 팬이 오셨다는 것을
있다면 하나하나 적응해 나가도
수는 없다. 대학 후배 김태수 선 록 하겠다. 안다.올해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 등번호는?
수가 있다. 태수는 잘 알고 있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은
아직 생각은 없는데, 저는 9번 다.해외에 오래 나가 있어서 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 같다.
과 11번을 달았는데, 1년간 가는 - K리그가 처음이기에 연고가 있는 편
표팀에 갈 때 한국 선수 이름 외 한구단이 좋았을 건데, 포항을 선택 열심히 하겠다.
번호이기 때문에 이를 정하는데 우는게 힘들었다. 새로운 선수들
신중히 하겠다. 한 이유는?
이 많아서 헛갈릴 때가 많다. 외 포항의 지난해 성적들이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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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포항 팬 을 명문 포항에서 새로운 K리거
2010년 최신곡으로 알아보는 으로서 정든 선수를 떠나보낸다
는 감정이 안태은에 대한 이성
로서 발걸음을 남기길 기대해 본
다. 모따와 알미르가 포항의 유
포항의 영입선수. 적인 평가보다 앞섰기 때문이다.
안태은의 영입은 마치 포항과 FC
니폼을 입으면서 불렀을 노래를
소개 해본다.
서울이 최효진과 안태은을 맞트 윤하 ‘오늘 헤어졌어요.’
레이드 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
다. 하지만 그가 가진 가능성과 ♬♩♬ 오늘 헤어졌어요. 우리 헤어
본 기자도 2010년에는 나이가 28살이 되었다. 슬슬 유행 장점들을 이성적인 잣대로 평가 졌어요.
해 보면 안태은 영입은 포항으로 내 맘 알거 같으면 옆에서 같이 울
에 뒤처지게 되는 20대 후반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 하 득인 영입이다. 어줘요. ♬♩♬
지만 기자는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면 안된다. 포항은 너 안태은에 대한 기억은 지난해
무나도 뜨거운 스토브와 같은 겨울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골 친정팀과 헤어진 모따, 알미르
을 도둑맞았다는 것이 가장 먼저 그대들에겐 우리의 붉은 응원이
다. 포항으로 새롭게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에 대한 소개 떠오른다. UAE 움살랄전 그의 통 있다. 이제 우리와 함께 웃는 일
와 2010년 최신곡을 함께 즐겨보자. 쾌한 중거리 슛은 골라인을 통과 만 생각하자.
했음에도 골망이 흔들리지 않으
글_양동혁 명예기자 면 골이 아니라는 독특한 중동식 5. 진정 그대가 강철전사가 되었
사진_작은별이야기,제일커뮤니티 판정에 의해서 무효가 되었다. 단 말인가. 설기현.
그 골이 들어갔다면, 포항은 4강
에서 움살랄이 아닌 FC 서울을 ‘설기현 포항 입단 확정’. 핸
만났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결 드폰으로 이 같은 문자 메시지를
1. 돌아온 정통파 타켓형 스트라 이적생이 왔다. 최현연이다. 그 승골이 되었을 안태은에 대한 평 처음 받았을 때 포항팬이라면 모
이커. 고기구 는 2006년 제주 유나이티드에 드 가는 달라졌을 것이다. 두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
래프트를 통해 입단해서 2009년 안태은은 중앙과 측면 모두를 에이 루머겠지.’라고.. 하지
트리플 K. 고기구가 돌아 왔다. 까지 80경기에서 6득점 8도움을 소화할 수 있고, 전남의 유스 시 만 루머처럼 생각되던 그 일이
고기구는 개인적으로 나에게 잊 기록했다. 최현연은 그렇게 눈에 스템으로 성장해서 2004~2005년 FM(football manager; 축구시뮬
을 수 없는 순간을 안겨준 멋진 띄지 않은 선수이다. 하지만 성 에 청소년 대표로도 활약한 기대 레이션 게임)에서나 일어 날 거
선수이다. 06시즌 성남과의 경기 실함으로 제몫을 다해주는 선수 되는 유망주이다. 그가 오합지졸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맞
에서 황진성의 대지를 가르는 크 이다. 그 결과 지난해 제주에서 이 모인 팀에서 선수생활을 해 다.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 전
로스를 성남을 상대로 멋진 논스 가장 많은 도움인 4개를 기록했 서 그동안 제대로 된 꽃을 피우 동점골을 넣고, 벨기에와 잉글랜
톱 하프 발리로 골을 성공시키며 다. 스피드와 좋은 크로스를 가 지 못했을 뿐이다. 안태은 유니 드 리그에서 뛰던 그 설기현이
3-2 승리를 만들어 주었다. 이 졌기 때문에 제주의 공격수들이 폼의 줄무늬 방향이 세로에서 가 강철전사가 된 것이다.
골은 승리 뿐아니라 4년여 만에 좋았다면 그는 4개 이상의 도움 로로 바뀐 것이 심판판정에 항의 공항에 내려 그가 포항 머플러
다시 찾은 스틸야드를 다시 찾은 을 충분히 했을 거라는 평가이 하는 팀에서 판정에 순복하는 명 를 매고 기자회견 하는 사진은
나를 명예기자로 열혈 포항팬으 다. 최현연의 영입으로 포항에게 문 클럽으로서의 변화 되었다는 나에게도 설기현에게도 어색했
로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07시 실속있는 영입이란 평가를 받는 사실 이상의 변화가 필요하다. 다. 구단 사무실에서 치러진 입
즌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승부의 다. 지금의 단단한 미드필더 진 그는 자신에 대한 모든 지금까지 단식에서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
쐐기를 박는 골 역시 그는 내 눈 영을 더욱 굳건하게 구축할 수 의 이야기와 편견을 바꿀 수 있 진을 다시 봐도 합성이 아닌가
앞에서 쏘아 주었다. 있게 됐기 때문이다. 어야 한다.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내 눈을 믿
트리플 K 고기구가 돌아왔다. 2 최현연의 영입을 보면서 포항의 그런 안태은이 올 시즌 끝나고 을 수 없었다. 진짜 설기현이 우
년간 함께 하지 못한 시간 때문 한 선수를 떠올리게 된다. 바로 우리에게 직접 불러주길 희망합 리 선수가 되다니.
인지 아직은 어색하다. 하지만 2008년 포항으로 온 포항의 ACE 니다. 현아의 ‘Change’ 설기현에게 그라운드 안팎에서
큰 키를 이용한 전형적인 타켓형 7번 김재성이다. 김재성은 포항 거는 기대는 크다. 그라운드 밖
스트라이커의 귀환은 반갑기만 에 처음엔 선발요원에서 후반 교 ♩♬ 나는 달라 하나 하나 원하는 에서는 포항에서 한동안 자취를
하다. 그가 마지막으로 포항에서 체요원까지 다양하게 역할을 감 걸 내가 내가 change 감추었던 스타 마케팅을 기대해
보냈던 07시즌과 10시즌 많은 것 당했다. 그의 재능은 지난해 AFC 지금부터 I can change 이제부 보게 된다. 그리고 포항인구의
이 달라졌다. 감독이 바뀌고, 선 챔피언스리그에서 꽃피웠다. 그 터 You can change 20%가량 되는 강원 도민회가 스
수가 바뀌어도 고기구가 그대로 는 결승전 도움을 포함해 머리와 모든 걸 다 we can change 틸야드를 채워준다면 올 시즌 스
이면 된다. 연인과 헤어져도 아 발로 총 6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 change change ♩♪ 틸야드 적어도 4~5번 이상은 만
름다웠던 추억에 재결합한다고 록하며 우승의 주역이 되었다. 원 관중을 기대해볼만하지 않겠
한다. 이처럼 고기구가 돌아와서 그리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대 안태은이 현아의 ‘Change’의 는가. 또한 그라운드 안에서 31
다시 내 눈앞에서 멋진 골을 넣 표팀 상비군의 자리까지 올랐다. 안무만큼이나 화끈한 모습을 피 세의 농익은 유럽기술축구로 포
어 줄 거 같다. 어쩌면 최현연에게 있어서 김재 치에게 보여주길 기대한다. 항의 축구 수준과 K리그의 수준
“2010년 다시 돌아온 고기구에 성은 좋은 롤 모델이 될 것 같 이 한층 끌어 오르길 기대해본
게 명예기자 양동혁이 부릅니다. 다. 나 역시 최현연이 김재성과 4. 그대와 함께라면 못 따올 트 다. 이런 면에서 설기현 영입
2AM의 신곡 ‘죽어도 못 보 같이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로피는 없다. 모따, K리그를 충 은 최근 몇 년간 최고의 선수 영
내’” 그런 최현연에게 김재성이 불러 분히 알고 있는 그래서 더 강한. 입이라 평가 받을 수 있다고 생
줍니다. ‘나처럼 해봐요 요렇 알미르 각한다.
♬♩♬ 죽어도 못 보내 내가 널 어떻게 게’ 설기현과 포항팬이 함께 만들어
보내 (중략) 외국인 용병은 K리그에서 충분 가는 추억이 늘어가면 그도 우리
아무리 니가 날 밀쳐도 끝까지 붙잡을 거 ♬♩♬ 나처럼 해봐요 요렇게. 나처럼 히 검증된 두 명의 선수를 영입 도 좀 더 익숙해 질 것이다. 그
야. 어디로 가지 못하게 (중략) 해봐요 요렇게. 했다. 그 중 한명은 포항의 대박 로 인해서 그리고 그가 우리로
그 많은 시간을 함께 겪었는데 이제 와 나처럼 해봐요 요렇게. 아이참 재미 스토브 리그를 여는 포문이었던 인해서 웃는 날이 많아 질수록
어떻게 혼자...(중략) 있다. ♬♩♬ 모따이다. 모따에게 포항은 K리 더 익숙해 질것이다. 꿈같은 현
최현연이 강철 허리 라인의 희망
죽어도 못 보내 정말로 못 보내 ♬♩♬ 그의 세 번째 클럽일 정도로 K리 실을 다 함께 꿈꿔보자. 포항 스
이 되길 바란다.
그 특급 용병이다. 지난 시즌 성 틸러스 서포터스와 설기현이 함
이젠 계속 고기구가 포항에 눌 남에서 치명적인 부상으로 한국 께 불렀으면 한다.
러 앉았으면 좋겠다. 을 떠날 때만해도 K리그 특급 용 조권 가인의 ‘우리 사랑하게
3. 줄무늬 방향이 바뀐 순간, 그 병이었던 그를 볼 수 없을 줄만 됐어요.’
2. 제주에서 온 이적생 최현연. 대의 축구 인생도 바뀐다. 안태은 알았다. 하지만 그가 포항의 유
니폼을 입고 돌아왔다. 올해 그
제주에서 2008년 이후 한 명의 안태은의 영입은 포항 팬들로서 는 공격수로 꽃이 만개할 이제 ♬♩♬ 맨 처음 그날에 난 아마 몰랐
겨우 30살이다. 모따와 함께라면 겠지 이런 나 어색했었던 우리 모습
포항이 올 시즌 나가는 모든 대 이 어제만 같은데..
회에서 모든 트로피를 따올 수 하나 둘씩 추억이 늘어가면 가게 될
있을 것이다. 그와 함께 라면 못 수록 너의 곁에서 익숙해진 나 너를
따올 트로피는 없다. 찾게 된 나...
또 한명의 외국인 용병은 바 한 가지 내게 분명한 것은 함께 웃
로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서 뛰 는다는 것
던 Almir Lopes De Luna다. 알미 우리가 사랑하게 됐다고 말하고 싶
르는 2007년부터 3시즌 동안 울 어 ♬♩♬
산에서 21득점 10도움으로 꾸준
히 필요한 성적을 거두었다. 작
은 키에서 나오는 빠른 움직임과 설기현과 포항 행복한 추억 함
순도 높은 공격력은 이미 K리그 께 만들었으면 한다.
에서 정평이 나있다. 특히 포항
의 절대적 승점 자판기 울산에서
넘어 왔다는 점에서 우린 그에게 6. 2010년 포항의 스토브 리그
많은 기대를 가지게 된다. 백기 에 대한 총평
를 들고 투항해온 적일 수록 더
욱 사랑스럽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K리그에 친정팀을 가 2010년 포항의 스토브 리그
지고 있다. 하지만 이젠 그들은 에 대한 총평은 최근에 2집 앨
포항 선수이다. 족보도 없는 다 범으로 컴백한 소녀시대의 노
른 클럽에서의 경력을 뛰어 넘 래‘Oh!’로 대신해본다.

Champion Steelers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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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알던 내가 아냐
Brand new sound. 새로워진
나와 함께 One More round.
두근두근 가슴이 떨려 와요. 자꾸
자꾸 상상만 하는 걸요. ♬♩♬

매 시즌 포항의 스토브 리그
는 태울 장작이 부족해 보인 스
토브와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
서 장작을 태우기 보다 옷을 두
껍게 입고 봄이 오길 기다렸
다. 올 시즌도 재계약에 성공한
줄 만 알았던 파리아스 감독과
의 이별을 시작으로 AFC 챔피언
스리그 우승의 주역인 데닐손,
스테보, 최효진과의 이별을 했
다. 이 때만해도 예년과 별 다
를 것이 없는 스토브리그라 생
각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 떨리게 기다려지게 하는
스토브 리그였다. 하지만 빠른
시일내에 명장 레모스 감독의
영입과 모따, 안태은, 고기구,
최현연의 영입과 설기현과 알미
르 영입으로 소위 말하는 ‘대
박’ 영입이 이루어졌다.
포항은 이번 겨울에 드래프트
와 우선지명 선수를 포함해서
15명 이상의 선수가 새로 팀에
합류했다. 어쩌면 전체 선수단
의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의 선
수가 팀에 합류한 것이다. 새로
운 팀은 불안감과 함께 출발함
이 보통이다. 하지만 새로 들
어온 선수들의 K리그에서의 적
응도와 그들이 가진 능력이 완
전히 발휘되고, 기존의 선수들
과 용광로처럼 함께 녹아들면
더 강해진 포항이 될 것이라 생
각되어 진다. 개막이 한 달여나
남았는데 벌써 떨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다. 스토브 리그.
이 말 그대로 포항은 스토브 처
럼 뜨거운 겨울을 보냈다.

글_양동혁 명예기자

Rookies
나무 김다솔이다. 대학 졸업자들이 신청을 하는데
86년생. 대학 축구 선수로서는
3. 산소탱크. 정석민. 늦깎이다. 그가 이렇게 많은 나
이에 대학을 졸업한 이유는 김
원일 선수가 해병대 1사단에서
정석민은 포항이 5round에서 군 생활하고 전역 한 예비역 병
지명한 선수로 울산의 유스팀인 장이기 때문이다.
현대고를 졸업하고 인제대를 졸
업했다. 정석민의 포지션은 미 http://article.joins.com/
드필더이다. 2007년 인제대 재 article/article.asp?total_
2010년 신인왕은 내 것 학 중일 때U-20 수원컵에 대표 id=3228153
팀에 뽑혔던 경력을 가지고 있
포항으로 온 선수 소개 다. 또한 그의 경력으로 포함 위의 기사에 따르면 김원일 상
될 만 한 것은 2003년 고등학교 병이 해트트릭을 했다고 한다.
1학년 때 제 4회 울산 현대 전 군대에서 흔치 않는 선수 출신
국 산악 마라톤 대회에서 학생 이라 공격수를 했는지 상병이라
1. National 리그에선 내가 야 은 축이 될 전망이다. 부 1위의 수상이 있다. 학생부 짬이 돼서 공격을 했는지 알 수
신. 검증된 신인 황교충 라고 하면 동료 현대고 선수들 없지만 그는 골을 넣을 줄 아는
도 있었을 건데 산악 마라톤 1 수비수임에는 분명하다.
2. 대형 골키퍼 꿈나무 김다솔. 위라는 지구력과 끈기를 가진 포항에 있는 해병대 1사단 출
황교충 선수는 포항이 드래프트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으로 포항에서 군생활을 했다
1순위로 지명한 선수이다. 1라운 정석민의 정확한 플레이 스타 는 점에서 올 시즌 포항에 있는
드에서 망설임없이 황교충을 지 김다솔은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 일과 그가 포항의 막강한 미드 많은 해병대 전우회에서 발 벗
명한 것은 김지혁 군입대로 인한 린 U-20 청소년 월드컵 8강 멤버 필더진 사이에서 주전으로 경기 고 응원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빈 골키퍼 자리에 즉시 전력감 이다. 비록 울산의 김승규에 밀 를 뛸 수 있을지에 대한 것에 지구상에서 가장 격렬한 리그인
선수 영입으로 해석될 수 있다. 려서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하 대해선 의문이 든다. 이는 정석 군대스리가 출신의 김원일에겐
황교충은 한양대를 졸업한 이후 지만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도 선 민 선수 능력에 대한 불신이라 K리그는 얌전한 리그가 아닐까
에 2008년부터 김해시청에서 선 발되었고,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 기 보다 포항 자체 미드필더 진 생각되어 진다.
수 생활을 했다. 2008년부터 26 되는 것을 보아할 때 그의 실력 에 대한 믿음이 커서이다. 하지
경기를 뛰었고, 2009시즌 김해시 은 이미 검증 받은 상황이다. 아 만 좋은 선배 선수들과 함께 배
청의 주전 골키퍼로 맹활약했다. 마도 김다솔은 2010년 스틸야드 우다 보면, 조찬호, 송창호, 신 5. K3리그의 꿈. 새로운 꿈을
그 결과 2009 시즌 전기리그 우 에서 보다는 대표팀의 부름을 받 형민처럼 데뷔 첫 해 큰 일을 쏜다.이기동
승과 전후기리그 준우승에 큰 일 고, 아시안 게임에 참여할 가능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산악마
조를 했다. 성이 높다. 라톤 1위의 끈기라면 스틸야드
드래프트에서 좋은 골키퍼를 보 포항이 드래프트 1,2round에서 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기동 선수는 왼발을 잘 쓰
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황교 모두 골키퍼를 선택한 것에 대해 는 191cm의 장신의 매력적인 신
충은 K리그 경험이 좀 더 쌓이 서 의야한 반응이었다. 김지혁 체조건을 가진 공격수이다. 포
면 경기에 투입 될 만큼의 좋은 의 공백은 이해하지만 2round 조 4. 예비역 병장. 김원일. DF 항이 번외지명으로 그를 선택했
기량을 가지고 있다. 신화용의 차 골키퍼를 선택할 필요까지 있 1986-10-18 185 77 숭실대 다. 그는 지난해 K3 청주직지
No.1 골키퍼가 확실시 되는 상황 었겠냐는 평이다. 하지만 1round FC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수
에서 No.2 혹은 주전까지 노려볼 에서는 필요에 의한 즉시 전력감 생활을 했다. 대학 졸업 이후
만한 실력을 황교충이 가지고 있 선수를 그리고 2round에선 몇 년 드래프트 6round에 포항에 지 2007년 K리그 무대를 노크해봤
다고 판단된다. 황교충은 지금까 후를 내다본 선택이라고 판단된 명된 선수는 숭실대 출신의 수 지만, 실패하고 축구를 접을 생
지 유지되었던 포항의 더블볼란 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포항 비수 김원일이다. 지난해 드래 각에 고향 청주에 있었다. 그리
치 골키퍼 시스템을 유지하는 좋 의 골문을 지킬 대형 골키퍼 꿈 프트에 보통 88년생이나 89년생 고 2009년 청주 직지 FC가 정식

20  Champion Stee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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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에 올라오면서 다시 축 코 축구 클럽에 있었다. 중거


구 선수의 꿈을 만들어 갔다.
이기동 선수는 포항의 입단
리 슛 능력이 좋은 킥이 좋은
선수이다. 조찬호와 송창호와
포항의 새로운 강철 조련사
테스트에 와서 경기를 했을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이고, 2
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하 년차 선배들과의 선의의 경쟁
지 못했다. 하지만 그에게서 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3라는 위치가 아닌 가능성을

레 모 스.
보고 포항은 선택을 했다. 그
는 포항의 유니폼을 입고 자신 7. Made in Pohang. 김대
의 본래 위치인 미드필더로 돌 호, 정정석.
아왔다. 그에게 포항은 K리거
가 되기 쉽지 않은 클럽일 수
있다. 한 때 접었던 축구화 끈 “다른 프로팀이 아니라 포항
을 다시 묶은 만큼 그의 각오 으로 돌아오는 게 목표였는데
와 꿈을 향한 열정이라면 아시 마침내 꿈을 이뤘다. 정말 기
아 챔피언 포항의 선수로서 충 쁘다.”김대호는 입단식에서
분한 자질을 갖췄다고 할 수 이렇게 밝혔다. 포항의 유스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꿈을 팀인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우
이루는 클럽이다. 올해 또 한 선지명한 상태에서 대학진학을 2009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클럽 월드컵 3위의 환희와 함께 포항팬들은 세르
명의 꿈을 향해 달려온 선수 해서 각각 김대호는 건국대와 지오 파리아스 감독과의 결별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5년간 함께 했기에 그간
이기동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정정석은 숭실대에 진학했다. 들었던 정만큼이나 석별의 정 역시 나누어야 하는데 그럴 기회도 없이 이별하
그리고 2학년을 마치고 그들이 게 되었다. 이유가 어떻게 되었든 포항으로선 2009시즌을 통해 재건한 명가의
꿈에 그리던 포항스틸러스 유 명성을 계속 이어갈 감독이 필요했다. 심사숙고 끝에 포항에 적합한 감독을
6.측면의 새로운 지배자 한마 니폼을 입게 되었다. 선임 소식을 2010년 1월 초에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로, 이상훈. 빠른 발을 장점으로 가진 수
비수인 김대호와 192cm의 장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포항 스틸러스는 역사상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이자
공격수 정정석은 이번에 들어 21세기 세 번째 감독으로 브라질 출신의 Waldemar Lemos de Oliveira (이하
이기동과 함께 포항이 번외지 온 신인들 중에서 많은 기대를 레모스) 감독을 선임하였다. 1985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레모스 감독은 조국인
명으로 선택한 선수는 명지대 모으게 된다. 일반적으로 포항 브라질의 명문 플라멩고를 비롯한 프로팀의 감독과 지도자 생활을 했다. 또한
출신의 수비수 한마로와 영동 의 유스선수들은 포항스틸러스 브라질 청소년 대표팀의 지도자 생활을 했다. 그리고 그는 카타르, 사우디아
대 출신의 이상훈이다. 한마로 의 체계적인 훈련과 함께 성장 라비아, 자메이카에서도 지도자 생활을 했다. 혹자는 레모스 감독은 K리그에
선수는 175cm의 키를 가진 것 하기 때문에 포항이 스스로 가 서 모셔올 만한 수준의 감독이 아니라는 평가를 할 정도로 그는 명장이다.
으로 보아 윙백이 주 포지션이 장 검증을 많이 한 상태이다.
라고 생각된다. U리그에서 골 그리고 그들이 어릴적부터 꿈 신임 레모스 감독에게 거는 기대는 사 뭇 클 수밖에 없다. 2009년 포항이 이
을 넣었던 것으로 보아서 공격 꾸던 무대인 스틸야드에 입성 루어놓은 업적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지휘봉을 잡은 첫해부터 우승컵을 들
적인 능력을 가진 윙백이라고 은 선수 개인적으로도 좋은 동 어올리길 많은 포항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너무나 무리한 요구가 아닐지 생
예상이된다. 전통적으로 좌우 기를 가지고 축구를 할 수 있 각되어진다. 하지만 레모스 감독은 브라질과 같은 전쟁터 같은 곳에서 클럽
윙백이 강했던 포항으로서는 다. 그리고 포항 팬들의 관심 을 이끌어 보았기 때문에 누구보다 빠르게 팀을 재편하고, 리빌딩을 할 것으
또 한명의 좋은 윙백 자원을 과 사랑을 듬뿍 받을 조건을 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첫해에 팬들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것도 만들어 낼 수
얻어왔다는 생각이 든다. 받고 입단하기 때문이다. 있을 거라 생각해본다.
이상훈 선수는 영동대 출신으 포항의 유스 출신인 신화용,
로 177cm 키를 가진 미드필더 황진성과 함께 포항의 이끌어 K리그 명문구단 포항의 새로운 강철 조련사 레모스 감독과 함께 하게 되어
이다. 지난해 U-20 대표팀으로 주길 기대한다. 매우 기쁘다.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걸어 보자.
이집트에 다녀왔다. 중학교 시
절 브라질로 유학을 다녀온 축 글_양동혁 명예기자
구 유학파로 브라질 아틀레치

Champion Steelers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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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2010년 새 시즌에 대한

두 가지 시선

H.O.T와 젝스키스. 핑클과 S.E.S. 은 라이벌이다. 축구에서도 잉글 손과 스테보, 최효진의 공백이 아쉽기만 하다. 물론 포항은 이번 겨
랜드와 독일이나 한국과 일본은 라이벌이다. 포항스틸러스 명예기자 울 이적 시장에서 공격 가담에 가능한 선수 5명을 영입했다. 하지만
단에도 이런 라이벌이 있다. 4년차 두 기자 양동혁과 이승찬. 두 기 이러한 변화를 포항이 단기간에 적응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
자가 시즌 시작을 앞두고 라이벌다운 불꽃 튀는 ‘기사배틀’을 펼 이다.
쳐 냈다. 2010시즌 포항에 대한 두 가지 엇갈린 ‘기사배틀’을 살 포항은 기존 4-3-3 혹은 4-3-1-2 등의 플랫 4 시스템을 기본으로
펴보자. 하여 중원에 3명의 미들진을 구성하면서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선보
였다. 김태수-신형민-김재성 혹은 황진성과 김기동이 중원을 책임지
1) 2010년 리빌딩 과감한 변화냐? 안정이냐? 면서 포항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좌-우 미드필더진에 설기현과 알미
르가 가세함에 따라 많은 포지션 변화가 예상된다. 물론 설기현과
2009년 포항이 세운 업적은 실로 대단했다. 홈 23경기 무패. 스틸 알미르는 주 포지션이 공격수 이지만, 여러 포지션에 대한 활용가능
야드에서 들어 올린 첫 우승 트로피. 최근 몇 년 중 가장 높은 성적 도가 높기 때문에 공격수로만 한정하기에는 어렵다. 기존의 중원 미
인 정규리그 2위. 3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AFC 챔피언스리 드필더진에 좌-우 오버래핑이 가능한 김정겸, 김광석, 안태은, 박희
그 우승. 클럽 월드컵 3위. 2009년은 1973년 창단한 이후 가장 화 철에다가 신예 미드필더 송창호 까지 가세한다면 포항의 미드필더진
려한 한해를 보낸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화려한 영광 은 가히 폭발적인 스쿼드를 갖추게 된다.
과 함께 변화의 바람을 함께 맞는 2010년이다. 포항의 2010년 과감 무한 경쟁 체재를 갖추게 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도 있
한 변화의 리빌딩을 해야 할까? 아니면 지난해 주축 선수를 바탕으 지만, 갑작스런 변화에 따라 적응을 하지 못할 수 있는 부정적인 평
로 안정적인 선수단 운영을 해야 할까? 가도 피할 수 없다. 2월부터 시작하는 챔피언스리그와 포항의 첫 공
식 경기가 될 홍콩 구정컵 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이 다가
양동혁 - 새 술은 새 부대에 변화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온 지금. 포항은 많은 변화보단 팀의 안정을 되찾아 정규리그와 챔
피언스리그등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챔피언은 모든 이에게 공공의 적이다. 챔피언은 항상 분석과 타도
1순위이다. 2007년 포항이 K리그 우승 이후, 새 시즌을 여는 자리에
서 K리그 감독들은 입을 모아 지난해 포항을 가장 꺾고 싶은 클럽으 2) 포항의 AFC 챔피언스리그 2연패 가능한가?
로 입을 모아 합창을 했다. 2010년 포항은 K리그 뿐 아니라 이제 아
시아 무대에서도 공공의 적이 되어있다. 클럽월드컵 3위를 한 만큼 2008년, K리그 우승팀 대표로 나섰던 챔피언스리그 대회에서 포항
우리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서든 찾아 볼 수 있다. 이는 포항은 우리 은 무기력한 모습을 선보이며 조별 탈락의 수모를 겪게 된다. 그해,
를 잘 아는 상대와 싸워야 하는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FA컵 정상에 오르며 다시 아시아 무대에 도전한 포항은 다양한 경기
따라서 포항은 변화에 대한 대외적인 요청이 발생한 것이다. 운영과 노련한 승점 관리로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하는가 한편 16강
대외적 요청 뿐 아니라 대내적으로 변화의 시기이다. 주축 선수들 전에서는 6-0 대승을 이끌며 승승장구 한다. 8강에서는 분요드코르
의 변화로 포항은 변화를 해야 하는 필수불가견의 상황에 이르게 되 와의 드라마틱한 경기를 펼치며 4강에 진출했고 이르러 포항은 알
었다. 공수의 축이었던 데닐손, 스테보, 최효진이 팀을 떠났다. 대 이티하드마저 깔끔하게 제압하고 눈부신 아시아 정상이라는 명예를
신 설기현, 모따, 알미르가 오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 얻게 되었다. 그리고 3년 연속 아시아 무대에 진출하는 포항 스틸러
인 감독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스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의 이름으로 또 한번의 영광에 도전한다.
새 부대에 새 술을 넣어야 한다. 기존에 있던 포항선수들 역시 지 과연 포항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연패는 가능한가?
난해 활약 여부가 올 시즌 주전 자리의 보장수표가 아니라는 사실
을 기억해야 한다. 새 감독과 새 전술로 다 함께 새 옷을 입어야 한 양동혁 - 경험은 곧 힘. 2연패 문제없다.
다는 것이다. 올해 신인 선수들부터 노장 김기동까지 모두가 동일한
출발선 위에서 새로운 강철 제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 이러한 무한 포항은 AFC 챔피언스리그 3년 연속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루어 가
경쟁 속에서 일궈진 변화는 는 포항이 더 강하게 아시아와 세계무대 고 있다. 단순 진출이라는 사건이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강
에 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의에 출석하는 것과 학점은 비례한다는 사실을 나는 믿고 싶다. 포
항은 2년간의 아시아 무대 개근으로 먼 호주 원정은 어떻게 해야 하
이승찬 - 무한 경쟁은 독. 안정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는지, 로테이션 스쿼드 구성 그리고 다양한 스타일의 리그와의 대결
포항은 파리아스에 이어 새로운 수장으로 발데마르 레모스 감독을 법과 들쑥날쑥한 심판 판정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배
선임함에 따라 팀의 리빌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특급 골 웠다.
잡이 모따에 이어 수비수 안태은, 그리고 장신 공격수 고기구와 최
현연을 영입하면서 차근차근 팀에 새로운 피를 수혈하기 시작하였고 경험이란 측면에서 포항은 아시아 어떤 팀들보다 앞서 있다. 힘들
급기야 90년 이후 스타플레이어가 없던 포항에 설기현이라는 스타플 다는 호주원정에 대한 경험, 중동 모래 바람을 이겨낸 경험은 K리그
레이어를 영입함에 따라 분위기 대 반전에 성공했다. 에서 최고이다. 그리고 중동의 힘(알 이티하드전)과 억울한 편파판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 언제까지나 즐거워 할 수는 없다. 포항은 작 정으로 퇴장 당함(김형일)이라는 아픈 경험을 고스란히 간직한 선수
년의 영광을 이루었던 주축 선수들 중에 3명의 선수를 내보내야만 들이 모두 남아 있다.
했고, 거기에 감독까지 잃었다. 특히 포항의 공격을 이끌었던 데닐

22  Champion Stee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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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포항은 올 시즌 스토브 리그를 통해 더 큰 무대를 경험했 그 우승을 하고 맞이한 2008년에는 알도와 파비아누를 영입하는 등
던 설기현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최다골의 모따와 지난해 아시아 용병 선수에 대한 많은 공을 들였으나 모두 실패한 셈이 되었다.
챔피언스리그 경험을 한 알미르와 안태은을 영입했다. 떠나보낸 스 과거의 일을 들먹이긴 싫지만 애석하게도 알도는 정규리그 2경기
테보, 데닐손, 최효진에 비해서 경험이나 실력면에서 더욱 앞선다 출장에 2번의 슈팅, 포항의 전설적인 번호 20번을 물려받은 파비아
고 볼 수 있다. 포항은 자신이 가진 능력만 제대로 발휘한다면, 경 노는 유니폼에 K리그 패치를 붙이지도 못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조
험이라는 큰 힘을 통해 아시아 챔피언 2연패는 문제없이 재패할 수 네스나 슈벵크 등 후반기 용병 영입에 있어 소기의 성과를 올리기
있을 것이다. 도 하였으나 포항과 계속 함께 할 수 없었고 더욱이 따바레즈의 이
적은 큰 타격이 있었다.
이에 포항은 2008년부터 국내리그에서 검증된 용병선수 영입에 박
이승찬 - 아시아 챔피언 포항? 아시아 바닥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차를 가했다. 데닐손에 이어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스테보를 영입
하였고, 2009년에 이르러 포항은 다양한 공격수 활용능력을 갖추게
2010년, 포항은 작년도 정규리그 2위의 자격으로 3년 연속으로 되었다. 그러나 올 시즌 데닐손과 스테보 두 명의 공격수를 모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2008년에 만났던 호주의 애들레 놓침에 따라 그 대안으로 모따를 영입하게 된 것이다. 모따의 파트
이드를 비롯하여 중국 슈퍼리그의 강호 산둥 루넝, 그리고 J-리그 너로는 울산에서 활약한 알미르를 영입하면서 새로운 용병 공격진
4위 자격으로 올라온 히로시마 산프레체와 같은 조에 속했다. 이로 구성에 마지막 조각을 맞추었다. 포항이 그간 실패하였던 용병농사
서 포항은 2년연속 호주-일본-중국과의 대결을 하게 되었다 (2008 에서 터특한 방법으로 이용 중인 이른바 ‘검증된 용병’의 영입이
년에는 호주-중국-태국과 한 조에 속했다). 포항 팬들에게 있어 모따에게 큰 기대를 걸어 봄 직 하다.
동남아의 여러 리그와의 맞대결 대신 친숙한 팀들과의 대결에 따 탁월한 골 키핑과 드리블 그리고 폭 넓은 경기장 운영으로 국내는
라 그간의 정보나 자료에 의해 다소 무난한 경기 운영이 예상되나 물론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보인 모따는 포항의
감독의 변화와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에 따라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 새로운 공격 전성시대를 이끌게 될 것이다.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운 상황을 만들었다. 레모스 감독은 그간 중동 클럽팀을 여럿 맡아 올린 노병준과 또 다른 검증된 용병 알미르와 함께 모따의 새로운
왔다. 그나마 아시아 쪽에 속하는 중동 클럽팀도 98년 코치로 재직 전성시대를 다 같이 기대해 보자.
한 것이 마지막이며 동아시아에서는 98-99시즌 일본 가시마에서의
코치생활이 전부이다. 10여년만에 다시 동아시아로 복귀한 레모스 양동혁 - 검증된 특급용병이란 이름표를 떼지 않으면 모따도 바그
감독이 급변한 아시아 축구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인지, 새로운 너 된다.
선수들이 제 역할을 어느 정도 해 줄 수 있는지에 따라 디펜딩 챔
피언 포항의 향후 진로를 전망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하게 포항은 용병농사가 흉작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무엇이든 뚜껑을 열어봐야 결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 챔 그 이유를 용병 스스로에게 있다고 본다. K리그 타 클럽에 비해서
피언 포항이라도 섣부른 판단보다는 올 시즌만큼은 아시아 바닥에 선수층이 두껍고, 용병에 대한 비중이 낮은 포항에서는 용병은 용
서 새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병이 아니다. 포항은 대구와 대전처럼 용병 중심으로 팀 전술이 짜
지는 팀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를 2008년 데닐손이 직접 보여주었
다. 대전에서와 달리 데닐손의 활발한 플레이는 포항의 독이 되었
3) 모따 예전의 명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 다. 대전에서는 직접 쌀을 가져와서 쌀도 씻고 앉혀 놓은 다음 직
접 숟가락을 떠먹었지만, 포항에선 숟가락만 들면 되는 미드필더
2004년 전남에서 한국 생활을 시작한 모따는 2000년대 K리그에서 가 있었다.
뛰었던 최고의 용병으로 손꼽힐 만한 최고의 플레이를 보이며 화려 모따 역시 성남에 있을 때, 공격의 중심이었다. 그의 실력은 인정
한 한국 생활을 보냈다. 그러나 성남에서의 입지가 불투명 해 짐에 한다. 그가 K리그에서 그동안 어떤 팀에서 활약을 했는지도 잘 안
따라 모따는 2009년 5년간의 한국 생활을 뒤로 한 채 자신의 데뷔 다. 하지만 그곳은 용병에 대한 비중이 큰 전남과 성남이라는 사실
팀이었던 세아라로 이적한다. 브라질 2부리그 소속의 세아라를 1부 을 감안해야 한다.
리그로 승격 시키는 등 발굴의 활약을 펼친 모따가 돌연 K리그 복 모따는 즉시 성남에서의 기억을 버리고, 포항의 잘 짜여진 시계와
귀 의사를 밝힌다. 며칠 뒤 모따는 검붉은 유니폼을 입은 포항의 같은 조직력 축구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성남에서 했던 기
용광로 전사가 되어 우리들 앞에 나타났다. 브라질 특급 골잡이 모 행처럼 튀는 모습을 피치 위에서도 보여주려고 한다면 그는 스스
따가 포항의 일원이 된 것이다. 과연 모따는 K리그 특급 용병이란 로 자신에게 투자된 금전이 잘못된 투자로 만들게 할 것이다. 세계
그 명성 그대로 포항에서 활약해줄 수 있을까? 는 넓고 축구 선수는 많다. 그리고 브라질 한 동네에서는 바그너
도 모따보다 더 특급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클럽이 있을 것이다. 검
이승찬 - 모따의 복귀, 포항의 공격 첨병이 될 것이다. 증된 특급 용병 모따라는 이름표부터 떼지 않으면 모따도 바그너처
럼 될 수 있다.
포항은 그간 용병 농사에 흉작을 거듭했다. 파리아스 전 감독이
부임한 2005년부터 포항은 많은 용병 공격수를 영입했다. 브라질 2
부리그 득점왕 출신 웰링턴을 비롯하여 장신 수비수 마우리시오,
그리고 2006년 포항의 공격을 이끌었던 프론티니의 재영입. 정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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