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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 Publish First Issue 'BLEDS' - STEELER-TV Fan Magazine
January 2010 - Publish First Issue 'BLEDS' - STEELER-TV Fan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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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LERSTV 개국
2009 스틸러스 최고의 순간 HOT ISSUE BEST 10
팬들과 소통하는 선수들 AFC CHAMPIONS LEAGUE
CHAMPION
STEELERS WAY 승리를 부르다
창간호
2010 1
VOL www.steelerstv.net
SteelerTV.net
CONTENTS
2009 BEST 10
2009 AFC 챔피언리그 우승
스틸러스웨이 승리를 만들다
용광로 홈 23경기 무패
스틸야드 개장이후 첫우승피스컵
클럽월드컵 3위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다익선. 제주전 8-1승리
로테이션 시스템, 신예들의 성장
팬들과 소통하는 선수들.
파죽의 8연승
특집-역사속 스틸러스
포항제철실업축구단창단식
인터뷰
스나이퍼 설기현 검빨을 입다
2010시즌 전망
기자 對 기자
발행인_김주완
편집및사진_이창훈
기사작성-양동혁 명예기자
본 웹진의 모든 사진과 기사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 받습니다. ©작은별이야기
2 Champion Steelers
SteelerTV.net
MEMBERS
“스틸러스 TV는 구단에서
운영하는 싸이트인가요?”
우 리를 향한 첫 번째 질문의 답은
‘No’입니다. 포항 스틸러스를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모아서 국내
와 해외에 계신 포항 스틸러스 팬들
을 위해 힘을 모아 만들어진 곳입니
다. 축구 중계를 해본 적도 없는 단
순 포항 팬들이 열정만으로 포항의
경기를 전해주는 곳입니다.
©작은별이야기
이 젠 ‘포항 스틸러스 경기도 생중
계 해주지 않는 더러운 케이블
tv.’라고 원망하시지 마세요. 포항 스
틸러스의 전 경기를 인터넷을 통해 생
중계 해드립니다. 전 세계 모든 곳에
서 포항스틸러스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있는 그날 까지 스틸러스 tv가 함
께합니다. 여러분에게 뜨거운 용광로
축구를 바로 전해드립니다.
Champion Steelers 3
SteelerTV.net
2009
STEELERS HOT ISSUE
BEST 10
2009년 포항 스틸러스는 사상 유
래없이 긴 시즌을 보냈다. 3월 7일
수원과의 K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12월 19일 멕시코의 아틀란테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10달간의 기나긴
시즌을 보냈다. 이 기간동안 포항
은 총 53번의 공식경기를 펼쳤고,
113골을 넣었으며 56골을 실점했다.
포항이 이 기간동안 움직인 거리를
계산해보지 않았지만 지구 두바퀴
는 족히 돌았을 것이다.
4 Champion Steelers
SteelerTV.net
Champion Steelers 5
SteelerTV.net
10위 파죽의 8연승 행진이다. 9연승을 한 40일은 2009년 포항의 압축한 것 그리고 데닐손과 스테보의 독특한 골 세레
으로 볼 수 있다. 머니는 경기장을 어린이 팬들이 따라 할 정도
가 되었다.
6 Champion Stee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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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주전과 비주전이라는 개념을 없애 버리는 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포항은 대전과의 리그 거해서 최고의 경기 시야를 팬들에게 돌려주
신예들의 맹활약은 이후 포항의 선수단 운영 경기에서 2-2로 비긴 후 가평으로 전지훈련 었다. 스틸야드는 2008년 W석과 E석의 철망
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을 다녀왔다. 그리고 마치 외인구단이 훈련하 을 제거하면서 유럽 경기장 급의 최고급 시야
여러대회를 동시에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포 고 돌아 온 것과 같은 비장한 모습으로 제주 를 가지게 되었다. 2009년에는 N석과 S석 안
항은 집중하는 대회를 선택해야만 했다. 하지 전을 맞이했다. 그리고 좀 고마해라~ 말이 나 전을 위한 골대 뒤 철망을 제외한 모든 철망
만 로테이션 시스템의 장착은 여러 마리의 토 올정도로 포항은 8골을 제주의 골문에 집어 까지 제거했다. 이로 인해 경기장 어느 곳에
끼를 동시에 쫒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넣어 버렸다. 서든지 선수들의 모습을 생생하고 더 가까이
세 개의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향해 달릴 텅빈 관중석만큼이나 제주 관계자의 마음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선수들의 생동감 있는 모
수 있었던 것은 선수단 전체가 만든 노력으로 포항이 8골을 몰아넣었으며 빠져나올 수 없는 습을 팬들은 볼 수 있고, 선수들은 팬들의 응
만들어 낸 것이다. 더불어 유망한 유창현, 조 구렁텅이로 몰아 넣어 버렸다. 그리고 제주는 원과 하나되어 열정적인 움직임을 그라운드에
찬호, 송창호 등 차세대 포항을 짊어질 영건 알툴 베네테즈의 사퇴의 가장 큰 이유가 될 쏟아놓게 되었다.철망제거는 성숙한 포항팬의
들이 성장했다. 우승과 함께 신예들의 성장이 정도로 큰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관중이 있기에 가능했다. 성숙하지 못한 축구
라는 선물도 얻게 되었다. 유비무환이(有備無患)라고 했던가. 팬이 올 염려로 상대 서포터스쪽까지 굳이 철
포항은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FC서울과 승 망을 치울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포항
우승 트로피와 신예의 성장.. 이것이야 말로 점 동률을 이루었다. 일반적으로 승점이 같을 원정에서라도 축구의 참맛을 즐기게 해주자는
되는 집안의 모습이다. 때는 무승부가 많은 팀이 골득실에서 밀려 순 구단의 아량에 박수를 보낸다. 명실상부 대한
포항의 선수층이 얇다는 말은 이제 더 이상 위가 밀리게 된다. 하지만 포항은 제주전 얻었 민국 최고의 축구 구장인 셈이다.
할 수 없을 것이다 던 골득실 +7 로 서울을 밀어내고 리그 2위로 나도 포항에 입단할 수 있다? 스틸야드 북
시즌을 마쳤다. 더불어 AFC 챔피언스리그 진 문 입구쪽에는 팬들을 위한 포토존이 마련되
출권까지 얻어 냈다. 어 있다. 선수단 대형 단체사진 뿐 아니라 원
하는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
7위 포항의 다득점 경기 제주전 제주야~ 미안하고 고맙다.^^ 아 간다. 선수들의 실물크기의 사진으로 만
들어진 포토존은 스틸야드를 방문한 모든 팬
포항은 2009년에는 유난히 야구경기를 했다. 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사진도 실물크기이
지금은 패장처럼 집에 돌아간 세뇰 입네슈 감 고 생생하게 살아있는 듯한 사진은 마치 선수
독의 “한국은 이제 야구나 봐라.” 하는 말 6위 팬들에게 가까워진 스틸야드 가 내 옆에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줄 정도이
을 위해서인지 포항은 직접 축구장에서 야구 다. 경기장을 찾으면 이제 파리야스 감독 옆
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었다. 스틸야드에는 여러가지 수식어가 붙어 있다. 자리에 꿰차고 앉아서 선수단 단체 사진을 함
다름 아니라... 야구 스코어 경기를 많이 만 대한민국 최초의 축구 전용구장. 한국 축구의 께 촬영할 수 있다. 그리고 팬들은 자신이 좋
들어 내주었다. 성지. 용광로 축구장. 등등..... 아하는 선수 옆에서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
포항 득점포에 불이 붙은 이후에 화약은 도 이제 또 하나의 수식어를 붙여주어야 할 다. 경기가 끝난 후 오늘의 MVP와 함께 기념
대체 멈출 수 없었다. ACL 뉴캐슬 제츠전 6-0 거 같다. Fan friendly stadium. 스틸야드는 촬영을 하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
승리, FA컵 홍천이두와 7-1 승리, 인천전 4-1 2009년 더 팬들에게 가깝게 변화되었다. 까 생각된다.
승리, 피스컵 결승 부산전 5-1 승리가 이에 스틸야드는 변화는 매년 되어 지고 있다. 국 팬들을 위한 경기장으로의 스틸야드 변신은
해당한다. 그 중의 백미는 K리그 한경기 최다 내 최초의 축구 전용구장은 16년의 세월동안 어디까지 나아갈지 기대가 된다. 광고판 뒤에
골이 나온 제주전 8-1 승리이다. 계속 변화되고 있다. 그 중에서 2009년은 관 입석으로 경기를 보는 날도 오지 않을까?
약체 대전에게 홈에서 끌려다니며 2-2로 진 중석과 경기장을 가로막은 철망을 완전히 제
것이 약이 되었을까? 가평 전지 훈련 때 무 글 ; 양동혁 명예기자
Champion Steelers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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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클럽월드컵 3위
포항 스틸러스 클럽 축구의 최고의 무대에 서다.
많은 것을 얻게된 클럽 월드컵
8 Champion Stee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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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9의 싸움에서 결국 승리
는 포항에게 넘어왔다. 숫적 우
세와 포항의 빠른 공격템포로 포
항은 계속해서 서울의 골문을 두
드렸다. 반면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할 수 없게된 서울은 그대로
가라앉게 되었다. 포항은 노병준
이 종료직전에 2골을 더 성공시
키며 5-2의 대승을 거두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이 경기의
후유증은 심하게 나타났다. 서울
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귀네슈
감독의 막말로 헤어나올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되었다. 반면 포
항은 스틸러스 웨이를 통해 만들
어낸 승리로 찬사를 받게 되었
다. 이 한경기로 포항은 모든 것
을 가져갔고, 서울은 모든 것을
잃게 되었다.
데드타임을 줄여 팬들에게 돌
려주자는 스틸러스 웨이는 포항
의 축구를 명품축구로 만들어 내
었다. 기존의 승리만을 향해 쫓
던 k리그 현실에 패러다임의 전
환을 만들어 냈다. 포항의 매
너 있는 경기와 진정한 공격축구
의 진수는 팬들을 다시 경기장으
로 오도록 만들었다. 그 뿐아니
라 포항은 더욱 많은 시간에 공
격하며 골을 만들어 내며 승리
와 우승 트로피를 올릴 수 있게
되었다.
2010년 k리그 연맹은 스틸러
스 웨이의 데드타임 줄이기를 모
티브로 한 5mm 프로젝트를 시행
한다. 스틸러스 웨이가 이제 k
리그가 나아가야 할 길이 되었
다는 사실의 반증이다. 이쯤 되
면 2010년 부터는 연말에 스틸러
스 웨이 상도 마련해주어야 하
지 않을까.
글_양동혁 명예기자
Champion Steelers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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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는 트로피 숫자로 모든 것을 이야기 한다. 포항은 2009년 꿈에서 그리던 또 다른 트로피를 진열장에 넣게 되었다. 포항은
꿈에 그리던 아시아 정상에 탈환했다.
2009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2008년의 실패에서 일궈냈다는 점에서 더 값진 영광의 스토리가 완성되었다.
포항은 2008년 k리그 챔피언의 자격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석했다. 하지만 불명예스러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오명안고 말
았다. 모두들 포항의 지난해 우승의 자격부터 다시 재논의 될 정도로 포항의 위상은 떨어져 버렸다.
그런 부담을 안고 포항은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2009년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석했다.
포항은 두번 실패하지 않았다. 2008년의 실패를 승점을 쌓을 수 있는 경기에서 쌓지 못함에서 찾았다. 포항은 이 실패에서 승리
방정식을 찾아 냈다. 조별리그 모든 경기에서 승점을 쌓는 경기를 했다. 그 결과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k리그 유일하게 조
별리그 1위 진출이었다. 그리고 k리그 클럽중 유일하게 일본 원정에서 승리를 했다는 여러가지 업적을 남기며 조별리그를 마쳤
다.
포항은 16강전에서 a리그의 뉴캐슬 제츠를 상대했다. 포항에게서 a리그 팀은 쉽지 않은 적수였다. 2008년엔 애들레이드 utd에게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고, 2009년엔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에게 힘겹게 승리를 거두었다. 따라서 뉴캐슬과의 경기는 쉽지 않은
경기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뚜겅이 열리자 승부의 추는 쉽게 한쪽으로 기울었다. 공격수로 파격적인 포지션 변경을 한 최효진이
3골을 넣으며 6-0의 완승을 거두었다.
그렇게 오른 8강부터 포항은 오일머니와 싸워야 했다. 8강전 상대는 우즈벡의 분요드코르. 포항팬이라면 잊을 수 없는 승부였다.
2002년 브라질 월드컵 대표 감독과 선수였던, 스콜라리와 히바우도가 있었다. 포항은 1차전 원정에서 1-3으로 참패를 당했다. 하
지만 홈에서 포항은 완벽한 조직력과 깔끔한 공격축구로 홈에서 4-1의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하게 된다. 4강 상대 역시 오일
머니로 선수를 사 온 uae의 움살랄이었다. 생각보다 포항의 완벽해진 전력으로 4강전은 손 쉽게 마쳤다. 이제 포항에게는 우승까
지 단 한 번의 승리만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경기를 펼쳐갈 수록 포항은 완벽한 팀이 되어 갔다. 선수단의 분위기. 조직력. 경기장의 분위기 모든 것이 완벽해졌다. 새로운
아시아 챔피언의 자격을 포항은 하나하나씩 만들어 가고 있다.
결승전은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단판으로 펼쳐질 이 경기에는 단 하나의 주인공만이 설 수 밖에 없다. 결승전은 아시아의 깡패
사우디의 알이티하드였다. 절대적으로 압도적인 전력을 가지고 있는 알 이티하디는 아시아 무대에서 호적수가 없어 보였다. 4강
전에서도 홈에서 나고야를 6-2로 이긴 무서운 공격력을 가진 클럽이었다. 알 이티하드는 포항이 아시아에서 상대하기 가장 힘든
상대임에는 분명했다. 선수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팀으로서의 완벽함 모두가 포항을 압도했다.
막상 뚜껑이 열리자 상대는 생각이상으로 버거운 상대였다. 전반전 내내 포항은 상대의 매서운 공격에 힘겨워했다. 하지만 그들
을 상대로 동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자체로 포항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었다.
승부를 결정짓는 두번째 45분에서 포항은 모든 것을 결정지었다. 노병준의 프리킥 골과 김형일의 헤딩골로 포항은 알본좌를 상
대로 압서나갔다. 후반 막판 실점을 했지만, 포항은 한 골차의 리드를 지킨 상태로 경기 종료를 맞이했다.
포항의 우승은 많은 것을 아시아에 알려주었다. 이미 축구계는 돈으로 우승트로피를 산다는 논리가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
게 왜곡된 축구 문화 속에 축구다운 축구로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글_양동혁 명예기자
특집 - 역사속 스틸러스
포항제철실업축구단 창단
이번 웹진 창간을 계기로 포항스틸러스의 역사적 순간들을 담은
사진들을 공개합니다.
포항스틸러스의 팬으로서 자긍심과 우리지역 우리팀으로서의 뿌
리를 찾고자 마련한 코너이니만큼 독자여러분의 많은 사랑 부탁드
리오며 간혹 사실 확인이 힘든 사진의 경우 또는 잘못된 정보가
개재될 경우 해당 정보를 알고 계신 독자분께서는 소중한 정보를
저희에게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글_이창훈
♬♩♬ 전에 알던 내가 아냐
Brand new sound. 새로워진
나와 함께 One More round.
두근두근 가슴이 떨려 와요. 자꾸
자꾸 상상만 하는 걸요. ♬♩♬
매 시즌 포항의 스토브 리그
는 태울 장작이 부족해 보인 스
토브와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
서 장작을 태우기 보다 옷을 두
껍게 입고 봄이 오길 기다렸
다. 올 시즌도 재계약에 성공한
줄 만 알았던 파리아스 감독과
의 이별을 시작으로 AFC 챔피언
스리그 우승의 주역인 데닐손,
스테보, 최효진과의 이별을 했
다. 이 때만해도 예년과 별 다
를 것이 없는 스토브리그라 생
각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 떨리게 기다려지게 하는
스토브 리그였다. 하지만 빠른
시일내에 명장 레모스 감독의
영입과 모따, 안태은, 고기구,
최현연의 영입과 설기현과 알미
르 영입으로 소위 말하는 ‘대
박’ 영입이 이루어졌다.
포항은 이번 겨울에 드래프트
와 우선지명 선수를 포함해서
15명 이상의 선수가 새로 팀에
합류했다. 어쩌면 전체 선수단
의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의 선
수가 팀에 합류한 것이다. 새로
운 팀은 불안감과 함께 출발함
이 보통이다. 하지만 새로 들
어온 선수들의 K리그에서의 적
응도와 그들이 가진 능력이 완
전히 발휘되고, 기존의 선수들
과 용광로처럼 함께 녹아들면
더 강해진 포항이 될 것이라 생
각되어 진다. 개막이 한 달여나
남았는데 벌써 떨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다. 스토브 리그.
이 말 그대로 포항은 스토브 처
럼 뜨거운 겨울을 보냈다.
글_양동혁 명예기자
Rookies
나무 김다솔이다. 대학 졸업자들이 신청을 하는데
86년생. 대학 축구 선수로서는
3. 산소탱크. 정석민. 늦깎이다. 그가 이렇게 많은 나
이에 대학을 졸업한 이유는 김
원일 선수가 해병대 1사단에서
정석민은 포항이 5round에서 군 생활하고 전역 한 예비역 병
지명한 선수로 울산의 유스팀인 장이기 때문이다.
현대고를 졸업하고 인제대를 졸
업했다. 정석민의 포지션은 미 http://article.joins.com/
드필더이다. 2007년 인제대 재 article/article.asp?total_
2010년 신인왕은 내 것 학 중일 때U-20 수원컵에 대표 id=3228153
팀에 뽑혔던 경력을 가지고 있
포항으로 온 선수 소개 다. 또한 그의 경력으로 포함 위의 기사에 따르면 김원일 상
될 만 한 것은 2003년 고등학교 병이 해트트릭을 했다고 한다.
1학년 때 제 4회 울산 현대 전 군대에서 흔치 않는 선수 출신
국 산악 마라톤 대회에서 학생 이라 공격수를 했는지 상병이라
1. National 리그에선 내가 야 은 축이 될 전망이다. 부 1위의 수상이 있다. 학생부 짬이 돼서 공격을 했는지 알 수
신. 검증된 신인 황교충 라고 하면 동료 현대고 선수들 없지만 그는 골을 넣을 줄 아는
도 있었을 건데 산악 마라톤 1 수비수임에는 분명하다.
2. 대형 골키퍼 꿈나무 김다솔. 위라는 지구력과 끈기를 가진 포항에 있는 해병대 1사단 출
황교충 선수는 포항이 드래프트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으로 포항에서 군생활을 했다
1순위로 지명한 선수이다. 1라운 정석민의 정확한 플레이 스타 는 점에서 올 시즌 포항에 있는
드에서 망설임없이 황교충을 지 김다솔은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 일과 그가 포항의 막강한 미드 많은 해병대 전우회에서 발 벗
명한 것은 김지혁 군입대로 인한 린 U-20 청소년 월드컵 8강 멤버 필더진 사이에서 주전으로 경기 고 응원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빈 골키퍼 자리에 즉시 전력감 이다. 비록 울산의 김승규에 밀 를 뛸 수 있을지에 대한 것에 지구상에서 가장 격렬한 리그인
선수 영입으로 해석될 수 있다. 려서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하 대해선 의문이 든다. 이는 정석 군대스리가 출신의 김원일에겐
황교충은 한양대를 졸업한 이후 지만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도 선 민 선수 능력에 대한 불신이라 K리그는 얌전한 리그가 아닐까
에 2008년부터 김해시청에서 선 발되었고,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 기 보다 포항 자체 미드필더 진 생각되어 진다.
수 생활을 했다. 2008년부터 26 되는 것을 보아할 때 그의 실력 에 대한 믿음이 커서이다. 하지
경기를 뛰었고, 2009시즌 김해시 은 이미 검증 받은 상황이다. 아 만 좋은 선배 선수들과 함께 배
청의 주전 골키퍼로 맹활약했다. 마도 김다솔은 2010년 스틸야드 우다 보면, 조찬호, 송창호, 신 5. K3리그의 꿈. 새로운 꿈을
그 결과 2009 시즌 전기리그 우 에서 보다는 대표팀의 부름을 받 형민처럼 데뷔 첫 해 큰 일을 쏜다.이기동
승과 전후기리그 준우승에 큰 일 고, 아시안 게임에 참여할 가능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산악마
조를 했다. 성이 높다. 라톤 1위의 끈기라면 스틸야드
드래프트에서 좋은 골키퍼를 보 포항이 드래프트 1,2round에서 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기동 선수는 왼발을 잘 쓰
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황교 모두 골키퍼를 선택한 것에 대해 는 191cm의 장신의 매력적인 신
충은 K리그 경험이 좀 더 쌓이 서 의야한 반응이었다. 김지혁 체조건을 가진 공격수이다. 포
면 경기에 투입 될 만큼의 좋은 의 공백은 이해하지만 2round 조 4. 예비역 병장. 김원일. DF 항이 번외지명으로 그를 선택했
기량을 가지고 있다. 신화용의 차 골키퍼를 선택할 필요까지 있 1986-10-18 185 77 숭실대 다. 그는 지난해 K3 청주직지
No.1 골키퍼가 확실시 되는 상황 었겠냐는 평이다. 하지만 1round FC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수
에서 No.2 혹은 주전까지 노려볼 에서는 필요에 의한 즉시 전력감 생활을 했다. 대학 졸업 이후
만한 실력을 황교충이 가지고 있 선수를 그리고 2round에선 몇 년 드래프트 6round에 포항에 지 2007년 K리그 무대를 노크해봤
다고 판단된다. 황교충은 지금까 후를 내다본 선택이라고 판단된 명된 선수는 숭실대 출신의 수 지만, 실패하고 축구를 접을 생
지 유지되었던 포항의 더블볼란 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포항 비수 김원일이다. 지난해 드래 각에 고향 청주에 있었다. 그리
치 골키퍼 시스템을 유지하는 좋 의 골문을 지킬 대형 골키퍼 꿈 프트에 보통 88년생이나 89년생 고 2009년 청주 직지 FC가 정식
레 모 스.
보고 포항은 선택을 했다. 그
는 포항의 유니폼을 입고 자신 7. Made in Pohang. 김대
의 본래 위치인 미드필더로 돌 호, 정정석.
아왔다. 그에게 포항은 K리거
가 되기 쉽지 않은 클럽일 수
있다. 한 때 접었던 축구화 끈 “다른 프로팀이 아니라 포항
을 다시 묶은 만큼 그의 각오 으로 돌아오는 게 목표였는데
와 꿈을 향한 열정이라면 아시 마침내 꿈을 이뤘다. 정말 기
아 챔피언 포항의 선수로서 충 쁘다.”김대호는 입단식에서
분한 자질을 갖췄다고 할 수 이렇게 밝혔다. 포항의 유스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꿈을 팀인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우
이루는 클럽이다. 올해 또 한 선지명한 상태에서 대학진학을 2009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클럽 월드컵 3위의 환희와 함께 포항팬들은 세르
명의 꿈을 향해 달려온 선수 해서 각각 김대호는 건국대와 지오 파리아스 감독과의 결별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5년간 함께 했기에 그간
이기동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정정석은 숭실대에 진학했다. 들었던 정만큼이나 석별의 정 역시 나누어야 하는데 그럴 기회도 없이 이별하
그리고 2학년을 마치고 그들이 게 되었다. 이유가 어떻게 되었든 포항으로선 2009시즌을 통해 재건한 명가의
꿈에 그리던 포항스틸러스 유 명성을 계속 이어갈 감독이 필요했다. 심사숙고 끝에 포항에 적합한 감독을
6.측면의 새로운 지배자 한마 니폼을 입게 되었다. 선임 소식을 2010년 1월 초에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로, 이상훈. 빠른 발을 장점으로 가진 수
비수인 김대호와 192cm의 장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포항 스틸러스는 역사상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이자
공격수 정정석은 이번에 들어 21세기 세 번째 감독으로 브라질 출신의 Waldemar Lemos de Oliveira (이하
이기동과 함께 포항이 번외지 온 신인들 중에서 많은 기대를 레모스) 감독을 선임하였다. 1985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레모스 감독은 조국인
명으로 선택한 선수는 명지대 모으게 된다. 일반적으로 포항 브라질의 명문 플라멩고를 비롯한 프로팀의 감독과 지도자 생활을 했다. 또한
출신의 수비수 한마로와 영동 의 유스선수들은 포항스틸러스 브라질 청소년 대표팀의 지도자 생활을 했다. 그리고 그는 카타르, 사우디아
대 출신의 이상훈이다. 한마로 의 체계적인 훈련과 함께 성장 라비아, 자메이카에서도 지도자 생활을 했다. 혹자는 레모스 감독은 K리그에
선수는 175cm의 키를 가진 것 하기 때문에 포항이 스스로 가 서 모셔올 만한 수준의 감독이 아니라는 평가를 할 정도로 그는 명장이다.
으로 보아 윙백이 주 포지션이 장 검증을 많이 한 상태이다.
라고 생각된다. U리그에서 골 그리고 그들이 어릴적부터 꿈 신임 레모스 감독에게 거는 기대는 사 뭇 클 수밖에 없다. 2009년 포항이 이
을 넣었던 것으로 보아서 공격 꾸던 무대인 스틸야드에 입성 루어놓은 업적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지휘봉을 잡은 첫해부터 우승컵을 들
적인 능력을 가진 윙백이라고 은 선수 개인적으로도 좋은 동 어올리길 많은 포항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너무나 무리한 요구가 아닐지 생
예상이된다. 전통적으로 좌우 기를 가지고 축구를 할 수 있 각되어진다. 하지만 레모스 감독은 브라질과 같은 전쟁터 같은 곳에서 클럽
윙백이 강했던 포항으로서는 다. 그리고 포항 팬들의 관심 을 이끌어 보았기 때문에 누구보다 빠르게 팀을 재편하고, 리빌딩을 할 것으
또 한명의 좋은 윙백 자원을 과 사랑을 듬뿍 받을 조건을 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첫해에 팬들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것도 만들어 낼 수
얻어왔다는 생각이 든다. 받고 입단하기 때문이다. 있을 거라 생각해본다.
이상훈 선수는 영동대 출신으 포항의 유스 출신인 신화용,
로 177cm 키를 가진 미드필더 황진성과 함께 포항의 이끌어 K리그 명문구단 포항의 새로운 강철 조련사 레모스 감독과 함께 하게 되어
이다. 지난해 U-20 대표팀으로 주길 기대한다. 매우 기쁘다.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걸어 보자.
이집트에 다녀왔다. 중학교 시
절 브라질로 유학을 다녀온 축 글_양동혁 명예기자
구 유학파로 브라질 아틀레치
기자
對
기자
포항의 2010년 새 시즌에 대한
두 가지 시선
H.O.T와 젝스키스. 핑클과 S.E.S. 은 라이벌이다. 축구에서도 잉글 손과 스테보, 최효진의 공백이 아쉽기만 하다. 물론 포항은 이번 겨
랜드와 독일이나 한국과 일본은 라이벌이다. 포항스틸러스 명예기자 울 이적 시장에서 공격 가담에 가능한 선수 5명을 영입했다. 하지만
단에도 이런 라이벌이 있다. 4년차 두 기자 양동혁과 이승찬. 두 기 이러한 변화를 포항이 단기간에 적응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
자가 시즌 시작을 앞두고 라이벌다운 불꽃 튀는 ‘기사배틀’을 펼 이다.
쳐 냈다. 2010시즌 포항에 대한 두 가지 엇갈린 ‘기사배틀’을 살 포항은 기존 4-3-3 혹은 4-3-1-2 등의 플랫 4 시스템을 기본으로
펴보자. 하여 중원에 3명의 미들진을 구성하면서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선보
였다. 김태수-신형민-김재성 혹은 황진성과 김기동이 중원을 책임지
1) 2010년 리빌딩 과감한 변화냐? 안정이냐? 면서 포항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좌-우 미드필더진에 설기현과 알미
르가 가세함에 따라 많은 포지션 변화가 예상된다. 물론 설기현과
2009년 포항이 세운 업적은 실로 대단했다. 홈 23경기 무패. 스틸 알미르는 주 포지션이 공격수 이지만, 여러 포지션에 대한 활용가능
야드에서 들어 올린 첫 우승 트로피. 최근 몇 년 중 가장 높은 성적 도가 높기 때문에 공격수로만 한정하기에는 어렵다. 기존의 중원 미
인 정규리그 2위. 3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AFC 챔피언스리 드필더진에 좌-우 오버래핑이 가능한 김정겸, 김광석, 안태은, 박희
그 우승. 클럽 월드컵 3위. 2009년은 1973년 창단한 이후 가장 화 철에다가 신예 미드필더 송창호 까지 가세한다면 포항의 미드필더진
려한 한해를 보낸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화려한 영광 은 가히 폭발적인 스쿼드를 갖추게 된다.
과 함께 변화의 바람을 함께 맞는 2010년이다. 포항의 2010년 과감 무한 경쟁 체재를 갖추게 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도 있
한 변화의 리빌딩을 해야 할까? 아니면 지난해 주축 선수를 바탕으 지만, 갑작스런 변화에 따라 적응을 하지 못할 수 있는 부정적인 평
로 안정적인 선수단 운영을 해야 할까? 가도 피할 수 없다. 2월부터 시작하는 챔피언스리그와 포항의 첫 공
식 경기가 될 홍콩 구정컵 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이 다가
양동혁 - 새 술은 새 부대에 변화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온 지금. 포항은 많은 변화보단 팀의 안정을 되찾아 정규리그와 챔
피언스리그등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챔피언은 모든 이에게 공공의 적이다. 챔피언은 항상 분석과 타도
1순위이다. 2007년 포항이 K리그 우승 이후, 새 시즌을 여는 자리에
서 K리그 감독들은 입을 모아 지난해 포항을 가장 꺾고 싶은 클럽으 2) 포항의 AFC 챔피언스리그 2연패 가능한가?
로 입을 모아 합창을 했다. 2010년 포항은 K리그 뿐 아니라 이제 아
시아 무대에서도 공공의 적이 되어있다. 클럽월드컵 3위를 한 만큼 2008년, K리그 우승팀 대표로 나섰던 챔피언스리그 대회에서 포항
우리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서든 찾아 볼 수 있다. 이는 포항은 우리 은 무기력한 모습을 선보이며 조별 탈락의 수모를 겪게 된다. 그해,
를 잘 아는 상대와 싸워야 하는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FA컵 정상에 오르며 다시 아시아 무대에 도전한 포항은 다양한 경기
따라서 포항은 변화에 대한 대외적인 요청이 발생한 것이다. 운영과 노련한 승점 관리로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하는가 한편 16강
대외적 요청 뿐 아니라 대내적으로 변화의 시기이다. 주축 선수들 전에서는 6-0 대승을 이끌며 승승장구 한다. 8강에서는 분요드코르
의 변화로 포항은 변화를 해야 하는 필수불가견의 상황에 이르게 되 와의 드라마틱한 경기를 펼치며 4강에 진출했고 이르러 포항은 알
었다. 공수의 축이었던 데닐손, 스테보, 최효진이 팀을 떠났다. 대 이티하드마저 깔끔하게 제압하고 눈부신 아시아 정상이라는 명예를
신 설기현, 모따, 알미르가 오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 얻게 되었다. 그리고 3년 연속 아시아 무대에 진출하는 포항 스틸러
인 감독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스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의 이름으로 또 한번의 영광에 도전한다.
새 부대에 새 술을 넣어야 한다. 기존에 있던 포항선수들 역시 지 과연 포항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연패는 가능한가?
난해 활약 여부가 올 시즌 주전 자리의 보장수표가 아니라는 사실
을 기억해야 한다. 새 감독과 새 전술로 다 함께 새 옷을 입어야 한 양동혁 - 경험은 곧 힘. 2연패 문제없다.
다는 것이다. 올해 신인 선수들부터 노장 김기동까지 모두가 동일한
출발선 위에서 새로운 강철 제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 이러한 무한 포항은 AFC 챔피언스리그 3년 연속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루어 가
경쟁 속에서 일궈진 변화는 는 포항이 더 강하게 아시아와 세계무대 고 있다. 단순 진출이라는 사건이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강
에 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의에 출석하는 것과 학점은 비례한다는 사실을 나는 믿고 싶다. 포
항은 2년간의 아시아 무대 개근으로 먼 호주 원정은 어떻게 해야 하
이승찬 - 무한 경쟁은 독. 안정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는지, 로테이션 스쿼드 구성 그리고 다양한 스타일의 리그와의 대결
포항은 파리아스에 이어 새로운 수장으로 발데마르 레모스 감독을 법과 들쑥날쑥한 심판 판정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배
선임함에 따라 팀의 리빌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특급 골 웠다.
잡이 모따에 이어 수비수 안태은, 그리고 장신 공격수 고기구와 최
현연을 영입하면서 차근차근 팀에 새로운 피를 수혈하기 시작하였고 경험이란 측면에서 포항은 아시아 어떤 팀들보다 앞서 있다. 힘들
급기야 90년 이후 스타플레이어가 없던 포항에 설기현이라는 스타플 다는 호주원정에 대한 경험, 중동 모래 바람을 이겨낸 경험은 K리그
레이어를 영입함에 따라 분위기 대 반전에 성공했다. 에서 최고이다. 그리고 중동의 힘(알 이티하드전)과 억울한 편파판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 언제까지나 즐거워 할 수는 없다. 포항은 작 정으로 퇴장 당함(김형일)이라는 아픈 경험을 고스란히 간직한 선수
년의 영광을 이루었던 주축 선수들 중에 3명의 선수를 내보내야만 들이 모두 남아 있다.
했고, 거기에 감독까지 잃었다. 특히 포항의 공격을 이끌었던 데닐
여기에 포항은 올 시즌 스토브 리그를 통해 더 큰 무대를 경험했 그 우승을 하고 맞이한 2008년에는 알도와 파비아누를 영입하는 등
던 설기현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최다골의 모따와 지난해 아시아 용병 선수에 대한 많은 공을 들였으나 모두 실패한 셈이 되었다.
챔피언스리그 경험을 한 알미르와 안태은을 영입했다. 떠나보낸 스 과거의 일을 들먹이긴 싫지만 애석하게도 알도는 정규리그 2경기
테보, 데닐손, 최효진에 비해서 경험이나 실력면에서 더욱 앞선다 출장에 2번의 슈팅, 포항의 전설적인 번호 20번을 물려받은 파비아
고 볼 수 있다. 포항은 자신이 가진 능력만 제대로 발휘한다면, 경 노는 유니폼에 K리그 패치를 붙이지도 못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조
험이라는 큰 힘을 통해 아시아 챔피언 2연패는 문제없이 재패할 수 네스나 슈벵크 등 후반기 용병 영입에 있어 소기의 성과를 올리기
있을 것이다. 도 하였으나 포항과 계속 함께 할 수 없었고 더욱이 따바레즈의 이
적은 큰 타격이 있었다.
이에 포항은 2008년부터 국내리그에서 검증된 용병선수 영입에 박
이승찬 - 아시아 챔피언 포항? 아시아 바닥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차를 가했다. 데닐손에 이어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스테보를 영입
하였고, 2009년에 이르러 포항은 다양한 공격수 활용능력을 갖추게
2010년, 포항은 작년도 정규리그 2위의 자격으로 3년 연속으로 되었다. 그러나 올 시즌 데닐손과 스테보 두 명의 공격수를 모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2008년에 만났던 호주의 애들레 놓침에 따라 그 대안으로 모따를 영입하게 된 것이다. 모따의 파트
이드를 비롯하여 중국 슈퍼리그의 강호 산둥 루넝, 그리고 J-리그 너로는 울산에서 활약한 알미르를 영입하면서 새로운 용병 공격진
4위 자격으로 올라온 히로시마 산프레체와 같은 조에 속했다. 이로 구성에 마지막 조각을 맞추었다. 포항이 그간 실패하였던 용병농사
서 포항은 2년연속 호주-일본-중국과의 대결을 하게 되었다 (2008 에서 터특한 방법으로 이용 중인 이른바 ‘검증된 용병’의 영입이
년에는 호주-중국-태국과 한 조에 속했다). 포항 팬들에게 있어 모따에게 큰 기대를 걸어 봄 직 하다.
동남아의 여러 리그와의 맞대결 대신 친숙한 팀들과의 대결에 따 탁월한 골 키핑과 드리블 그리고 폭 넓은 경기장 운영으로 국내는
라 그간의 정보나 자료에 의해 다소 무난한 경기 운영이 예상되나 물론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보인 모따는 포항의
감독의 변화와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에 따라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 새로운 공격 전성시대를 이끌게 될 것이다.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운 상황을 만들었다. 레모스 감독은 그간 중동 클럽팀을 여럿 맡아 올린 노병준과 또 다른 검증된 용병 알미르와 함께 모따의 새로운
왔다. 그나마 아시아 쪽에 속하는 중동 클럽팀도 98년 코치로 재직 전성시대를 다 같이 기대해 보자.
한 것이 마지막이며 동아시아에서는 98-99시즌 일본 가시마에서의
코치생활이 전부이다. 10여년만에 다시 동아시아로 복귀한 레모스 양동혁 - 검증된 특급용병이란 이름표를 떼지 않으면 모따도 바그
감독이 급변한 아시아 축구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인지, 새로운 너 된다.
선수들이 제 역할을 어느 정도 해 줄 수 있는지에 따라 디펜딩 챔
피언 포항의 향후 진로를 전망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하게 포항은 용병농사가 흉작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무엇이든 뚜껑을 열어봐야 결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 챔 그 이유를 용병 스스로에게 있다고 본다. K리그 타 클럽에 비해서
피언 포항이라도 섣부른 판단보다는 올 시즌만큼은 아시아 바닥에 선수층이 두껍고, 용병에 대한 비중이 낮은 포항에서는 용병은 용
서 새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병이 아니다. 포항은 대구와 대전처럼 용병 중심으로 팀 전술이 짜
지는 팀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를 2008년 데닐손이 직접 보여주었
다. 대전에서와 달리 데닐손의 활발한 플레이는 포항의 독이 되었
3) 모따 예전의 명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 다. 대전에서는 직접 쌀을 가져와서 쌀도 씻고 앉혀 놓은 다음 직
접 숟가락을 떠먹었지만, 포항에선 숟가락만 들면 되는 미드필더
2004년 전남에서 한국 생활을 시작한 모따는 2000년대 K리그에서 가 있었다.
뛰었던 최고의 용병으로 손꼽힐 만한 최고의 플레이를 보이며 화려 모따 역시 성남에 있을 때, 공격의 중심이었다. 그의 실력은 인정
한 한국 생활을 보냈다. 그러나 성남에서의 입지가 불투명 해 짐에 한다. 그가 K리그에서 그동안 어떤 팀에서 활약을 했는지도 잘 안
따라 모따는 2009년 5년간의 한국 생활을 뒤로 한 채 자신의 데뷔 다. 하지만 그곳은 용병에 대한 비중이 큰 전남과 성남이라는 사실
팀이었던 세아라로 이적한다. 브라질 2부리그 소속의 세아라를 1부 을 감안해야 한다.
리그로 승격 시키는 등 발굴의 활약을 펼친 모따가 돌연 K리그 복 모따는 즉시 성남에서의 기억을 버리고, 포항의 잘 짜여진 시계와
귀 의사를 밝힌다. 며칠 뒤 모따는 검붉은 유니폼을 입은 포항의 같은 조직력 축구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성남에서 했던 기
용광로 전사가 되어 우리들 앞에 나타났다. 브라질 특급 골잡이 모 행처럼 튀는 모습을 피치 위에서도 보여주려고 한다면 그는 스스
따가 포항의 일원이 된 것이다. 과연 모따는 K리그 특급 용병이란 로 자신에게 투자된 금전이 잘못된 투자로 만들게 할 것이다. 세계
그 명성 그대로 포항에서 활약해줄 수 있을까? 는 넓고 축구 선수는 많다. 그리고 브라질 한 동네에서는 바그너
도 모따보다 더 특급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클럽이 있을 것이다. 검
이승찬 - 모따의 복귀, 포항의 공격 첨병이 될 것이다. 증된 특급 용병 모따라는 이름표부터 떼지 않으면 모따도 바그너처
럼 될 수 있다.
포항은 그간 용병 농사에 흉작을 거듭했다. 파리아스 전 감독이
부임한 2005년부터 포항은 많은 용병 공격수를 영입했다. 브라질 2
부리그 득점왕 출신 웰링턴을 비롯하여 장신 수비수 마우리시오,
그리고 2006년 포항의 공격을 이끌었던 프론티니의 재영입. 정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