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essional Documents
Culture Documents
03 PDF
03 PDF
청각기관의 구조와 생리
1. 와우
1-1. 와우
2. 와우생리기초
1. 와우
1.1. 와우
와우의 림프를 진동시킨 소리 에너지는 와우세관과 고실계를 가로지르는 기저막에 진동을 유발시킨다. 기저
막의 조직적 특성에 의해 기저막 진동은 이동파 형태로 나타나며 입력된 주파수 정보에 따라 서로 다른 부
위에서 이동파가 발생한다. 여기서 유념해야 할 점은 아무리 고막과 이소골, 림프와 기저막에서 진동이 발
생했다 할지라도 기저막 위의 신경 섬유 수준에서 전기적 부호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어떠한 소리 감각도 형
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저막 진동 에너지는 일단 청신경에 전기 신호를 유발시킨 다음부터는 전
기 에너지(활동 전위)로 전환되어 실무율(all or none)의 법칙에 따라 거의 아무런 에너지 소실 없이 중추 신
경 계통으로 전달되게 된다.
와우세관의 내림프 파동은 기저막을 진동시키면서 기저막 위에 빽빽하게 늘어선 신경세포들을 자극한다. 이
신경세포들이 위치한 곳이 바로 코르티 기관이다. 코르티 기관은 기계적인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용
기세포와 이들을 받쳐주고 있는 지지세포, 기저막 전반에 걸쳐 두 열로 비스듬히 늘어선 코르티 막대들로
구성된다. 수용기세포는 3-4 열로 배열된 외유모세포와 일렬로 배열된 내유모세포로 구분된다. 이들에 의해
수용된 음파 자극은 제 8 뇌신경의 가지인 구심성 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된다. 외유모세포와 내유모세포 각
각에 구심성 신경섬유들이 연결되어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외유모세포의 수효(약 20,000 개)가 내유모세
포의 수효(약 3500 개)에 비해 월등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구심성 신경섬유의 90% 이상이 내유모세포에 연
결되어 있다.
기저막은 질긴 섬유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저막은 와우저(base)에서 와우첨(apex) 쪽으로 갈수록 점차적
으로 폭이 넓어진다. 와우첨 쪽의 폭이 와우저 쪽의 폭에 비해 대략 5 배 정도 넓다. 따라서 와우저 쪽의 기
저막 부위는 뻣뻣한 반면 와우첨 쪽의 부위는 헐거운 특성을 지니며, 이들의 탄성비는 대략 1:100 에 이른
다. 소리 에너지가 와우세관의 림프를 진동시킬 때 기저막은 이동파(traveling wave) 양상을 띠며 진동을 일
으킨다. 한 쪽이 고정된 느슨한 밧줄을 갑자기 흔들었을 때 일어나는 파형의 이동 모습과도 비슷하다. 그러
나 이와 같은 단순한 물리적 진동 원리와 비교했을 때 기저막의 진동 원리는 훨씬 더 복잡하다. 위에서 언
급한 기저막 각 부위의 탄성차에서 기인하는 변수들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기저막이 유체 환경 속에 있다는
점, 기저막을 지탱하고 있는 나선형 인대와 기저막 위에 배열된 코르티 기관의 조직적 변수 등에서 기인하
는 바가 크다. 그러나 무엇보다 특이할 만한 점으로, 단순한 물리적 진동 원리에선 상상할 수도 없는 기저
막만의 고유한 진동 원리가 있다. 그것은 소리 에너지의 주파수에 따라 기저막의 각기 다른 부위가 진동한
다는 것이다. 그것도 일정 영역 이동파를 그리면서 말이다. 사실 주파수에 따라 기저막의 각기 다른 부분이
진동한다는 사실은 베케시 이전에는 하나의 가설에 불과했다. 그러나 베케시를 비롯한 이후의 여러 학자들
의 실험들을 통해 이제는 완전한 사실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10. 코르티기관 그림
11. 코르티기관 움직임
12. 내유모세포 사진
와우세관의 내림프 파동은 기저막을 진동시키면서 기저막 위에 빽빽하게 늘어선 신경세포들을 자극한다.
이 신경세포들이 위치한 곳이 바로 코르티 기관이다. 코르티 기관은 기계적인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용기세포와 이들을 받쳐주고 있는 지지세포, 기저막 전반에 걸쳐 두 열로 비스듬히 늘어선 코르티 막대
들로 구성된다. 수용기세포는 3-4 열로 배열된 외유모세포와 일렬로 배열된 내유모세포로 구분된다. 이들
에 의해 수용된 음파 자극은 제 8 뇌신경의 가지인 구심성 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된다. 외유모세포와 내
유모세포 각각에 구심성 신경섬유들이 연결되어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외유모세포의 수효(약 20,000
개)가 내유모세포의 수효(약 3500 개)에 비해 월등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구심성 신경섬유의 90% 이상이
내유모세포에 연결되어 있다.
15. 피드백 샘플
인간의 청각신경계는 일종의 회로와 같다. 말초신경 단계인 달팽이관(cochlea)과 중추신경 단계인 대뇌 피
질(cortex)는 상호 연결되어 있다. 달팽이관에서 대뇌로 향하는 신경 경로를 구심성(afferent) 신경이라 하
고 대뇌에서 달팽이관으로 내려오는 신경 경로를 원심성(efferent) 신경이라 한다.
저자 곽상엽
(주)이어로직코리아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