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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제 1악장 - Allegro, 2/2, d minor, Sonata form

제 1악장은 빠른 악장으로 소나타 형식이며, 2/2박자이고, 조성은 d minor이다.


제 1악장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3>

형 식 마 디 조 성

제 1주제 1-39 d minor


제 시 부 경과부 40-47 C Major
(exposition) 제 2주제 48-73
F Major
코데타(codetta) 74-83
발 전 부 제 1발전부 84-107
a minor
(development) 제 2발전부 108-129
제 1주제 재현 130-177 d minor
재 현 부
경과부 재현 178-185 A Major
(recapitulation)
제 2주제 재현 186-235 D Major
코 다 (Coda) 236-264 d minor

소나타 형식은 앞서 살펴보았던 것 같이 제시부, 발전부, 재현부로 나누어 볼 수


있고, 곡을 마무리 짓는 코다가 삽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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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시부

제시부는 어떤 하나의 악곡에 있어서 주제 또는 그것을 대신할 만한 중요 소재


를 제시하는 부분으로 제 1주제, 경과부, 제 2주제, 코데타로 나눌 수 있다.
제 1주제는 마디1부터 마디39까지로 전체적인 조성은 1악장의 조성인 d minor로
되어있다.
바이올린에서 제 1주제 선율을 나타내고 있고, 피아노의 상성부와 하성부는 당김
으로 하행하면서 진행되는데, 당김음의 사용으로 인하여 내면적으로 갈등하고 있
는 듯 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4마디에 걸쳐 주요 동기(음형a, 음형b)가 소개되고,
주요 동기인 음형a와 음형b는 이 곡 전체를 지배하며 나타난다. 마디5부터 마디8
까지는 3도 아래에서 시작하여 똑같은 음형으로 진행하고 있다. <악보 1, m.1-4>

<악보 1>

dm ; ⅰ⁶
⁴ ⅰ₆ ⅰ₆ ⅰ₆ 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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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5부터는 피아노가 옥타브로 진행하며 마디7에서는 피아노의 상성부와 하성


부가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는 마디3과는 대조적으로 반진행하며 연주한다. <악보
2, 악보 3>

<악보 2, m.3-4> <악보 3, m.7-8>


3 7
Vn Vn

3 7

Pf Pf

마디11과 마디12에서는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하성부가 동률의 음가로 진행되고


있으며, 피아노의 상성부와 내성은 겹리듬의 형태로 진행된다. 이는 마디16부터
마디20에도 나타나고 있다. 마디18에서부터 마디21에 걸쳐 바이올린 성부가 A음
에서 E음으로 4도 하행하고 있으며, 피아노의 하성부에서는 3도 아래인 F음에서
C음으로 4도 하행하고 있다. 이는 음형a가 4도로 상행 도약하는 것을 반대로 뒤
집어 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악보 4>

<악보 4, m.18-21>
18
Vn

18

Pf
18

마디22에서는 첫 주제선율의 음형a를 한 옥타브 낮춰 나타나며 제 1주제가 마무


리 되고 있다. 마무리 되고 있는 듯한 분위기의 제 1주제를 피아노에서 바꾸어 포
르테( )로 힘차고 격렬하게 다시 제 1주제 선율을 제시하고, 3마디 뒤에 바이올
린이 이를 모방하여 나타난다. 이 때 피아노는 음형a가 축소된 형태로 2마디 동안
진행된다.
마디30부터 마디33까지는 리듬적인 측면에서 동형진행을 하고 있으며, 이 리듬
은 제 1주제 리듬의 축소 형태로 진행된다. 이들이 서로 겹쳐 혼란스러운 분위기
를 자아낸 후, 점점 전조가 이루어져 경과부로 도달한다. <악보 5>

<악보 5, m.30-33>

30
Vn

30
Pf

경과부는 제1, 제2주제를 연결하는 부분으로 마디41부터 마디47까지이고, 이 부


분은 제 2주제의 딸림조인 C Major로 전환되면서 제 2주제의 주 선율의 미를 더
욱 강조하는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제 2주제는 마디48부터 마디73까지로 원조(d minor)의 관계 장조인 F Major로 진
행되고 있다. 제 2주제의 주 선율은 서정적인 분위기의 선율로, 첫 부분에는 피아
노만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마디61부터 바이올린이 받아서 다시 제 2주제의 선율
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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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48부터 마디51은 2마디 간격으로 3도씩 상승하면서 리듬이 동형진행하고 있


고, 마디52부터 마디53은 제 2주제가 변형되어 나타난다. <악보 6, 악보7>

<악보 6, m.48-51>
48
Vn

48

Pf

<악보 7, m.52-53>
52
Vn

52

Pf

마디54부터 마디55까지는 2마디 간격으로 동형진행 하던 리듬이 축소, 확대 된


형태로 나타난다. <악보 8>
54
Vn

54

Pf

<악보 8, m.54-55>
20

마디56부터 마디60까지는 피아노에서 제시한 제 2주제를 바이올린에서 반복 제


시하기 위한 연결구로 볼 수 있으며, 마디56에서는 경과부 파트에 처음 제시된 바
이올린 동기가 다시 나타나며, 한마디 뒤에는 바이올린이 피아노 선율과 반대의
모형으로 모방하면서 나타나고 있다.
마디61부터는 바이올린 부분은 분산화음으로 상행하면서 제 2주제 주 선율이 한
옥타브 위에서 다시 제시되고, 동시에 피아노 부분은 제 2주제 첫 두 개의 음을
연주함으로써, 주제의 강조와 곡의 긴장감을 높이는 효과가 나타난다. <악보 9>

<악보 9, m.61-66>

61

Vn

61

Pf

64

Vn

64

Pf
21

코데타는 마디74부터 마디83까지로 연속적인 감7화음을 사용하여 진행하고 있다.


이 연속적인 감7화음 진행은 브람스 음악에 있어 화성적인 특징으로, 이 곡에서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피아노 부분은 분산화음으로 복잡하게 진행하고 있고, 바이
올린 부분은 4분음표의 음형이 반복적 단3도로 나타나며, 이는 피아노의 분산화음
속에 묻혀서 진행한다. 이 후에 F Major의 으뜸화음으로 마무리되며 제시부가 끝
난다. <악보 10>
<악보 10, m.74-83>

74
Vn

74

Pf

77
Vn

77

Pf

80
Vn

80

Pf
22

(2) 발전부

발전부란 제시부에 나왔던 제 1주제, 제 2주제가 변형되면서 계속 발전하는 부분


을 말한다. 발전부는 두 개의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제 1발전부는 마디84부터
마디107까지, 제 2발전부는 마디108부터 마디129까지이고, 원조(d minor)의 딸림조
관계인 a minor로 되어있다. 발전부의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발전부 조성의 으뜸
음(A음)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 지속음은 으뜸음을 강조하며 긴장감을
유지시켜 주고, 곡의 분위기가 격양되지 않게 흐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제 1발전부에서는 마디84부터 마디85까지 바이올린 부분에 8분 음표 음형이 반
복되어 나타나는데, 이 음형은 발전부의 주요 동기로서, 발전부 끝까지 이 동기가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주요 동기는 제시부의 처음 피아노 부분의 리듬이
축소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마디86에서는 마디84에서 바이올린이 제시해준 동기를
피아노에서 3도 아래의 음정으로 반복하며 나타나고 있다. <악보 11>

<악보 11, m.84-87>

84

Vn
84

Pf

<악보 12, m.1-4 pf. part>


1

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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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주제 a음형의 일부가 마디88에서부터 4마디에 걸쳐서 나타나고, 마디92부터


마디95까지는 제 1주제 b음형이 나타난다. <악보 13>
<악보 13, m.88-95>

88
Vn

88

Pf

92

Vn

92

Pf
24

마디108부터는 제 2발전부로, 처음 네 마디(마디108-마디111)는 바이올린이 피아


노의 왼손 상성부와 13도 위의 간격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베토벤이 즐겨 쓰
던 음정 간격으로, 브람스의 고전주의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피아노의 오른손
부분은 바이올린의 선율을 뒷받침해주면서 제 1발전부의 주요 동기인 8분음표로
꾸준히 진행된다. <악보 14>
<악보 14, m.108-109>
108

Vn

108

Pf

마디112에서는 제 1주제의 음형b가 다시 등장하고, 마디120에서는 제 1발전부의


주요 동기가 변형되어 나타난다. 마디124부터 네 마디에 걸쳐 브람스 음악의 리듬
적 특징인 헤미올라의 리듬이 두 박자 단위로 제시되어 있다. 이는 피아노의 지속
음과 왼손 상성부(1:2), 왼손 상성부와 오른손(2:3), 오른손과 바이올린 선율(3:4)에
서 수직적으로 중첩(1:2:3:4)되어 나타난다. <악보 15>
<악보 15, m.124-127>

124
Vn

124

Pf
25

(3) 재현부

재현부는 소나타 형식에서 제시부가 대시 재현되는 부분으로, 마디130부터 마디


235까지로 볼 수 있다. 재현부는 원조인 d minor로 진행되며, 제시부와 거의 흡사
하게 진행된다. 제시부와 마찬가지로 제 1주제, 경과부, 제 2주제가 다시 재현되
며, 코다로 연결된다.
재현부의 제 1주제는 바이올린 선율이 제시부의 제 1주제보다 한 옥타브 낮게
재현되고, 피아노 선율은 제 1발전부의 주요 동기와 같은 형태로 나타나며, 제시
부와 발전부의 요소가 종합적으로 사용된다. <악보 16>
<악보 16, m.130-131>
130
Vn

130

Pf

마디178부터는 재현부의 경과부로 볼 수 있는데, 이 부분도 제시부와 마찬가지로


재현부의 제 2주제 조성인 D Major의 딸림 조(A Major)로 나타난다. 제시부와는
조성만 다르게 나타나고, 거의 동일한 진행 방식을 가지고 있다.
마디208부터는 코데타의 재현의 모습을 띄고 있으나, 주제 선율 반복을 위한 연
결구라는 점이 제시부에서의 역할과 다르게 나타난다. 음이 상승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어 마디214에는 네 마디의 걸쳐 마디157이 변형, 발전되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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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주제와 제 2주제 재현된 후에는 종결부가 나와 곡이 마무리 되는 것이 일반


적이나, 이 곡은 예외적으로 마디218에서 다시 제 1주제 선율이 등장한다. 다시
등장한 제 1주제 선율에서는 피아노가 화성적으로 더욱 채워져서 화려하게 나타
나지만, 피아노(P)로 급격하게 악상변화가 이루어지며 코다에 접어든다. <악보 17>

<악보 17, m.218-219>

218

Vnn

218

Pf

(4) 코다(Coda)

코다는 곡을 마무리하는 부분으로 ‘종결부’라고도 한다. 종결부는 마디236부터


마디264까지로, 발전부와 비슷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으나, 조성이 d minor로 제시
되어 지속음 또한 으뜸음인 D음으로 나타난다.
마디236부터 마디237까지는 제시부의 제 1주제 선율 진행과 제 1발전부의 리듬
요소가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악보 18>
27

<악보 18, m.236-237>

236

Vn

236

Pf

마디244부터 네 마디에 걸쳐 리듬이 동형진행하며, 바이올린 부분과 피아노 오른


손 부분의 음정 간격은 3도로 일정하게 유지된다. <악보 19>

<악보 19, m.244-247>

244
Vn

244

Pf
28

마디258은 다시 제 1주제 선율이 등장하며 곡을 마무리 하고 있다. 마디259부터


세 마디 동안 ‘D-C-B-C’음이 오버래핑(overlapping)되고, 마디262부터 마디264
는 원조(d minor)의 같은 으뜸음 조인 D Major의 분산화음으로 제시되며 마무리
된다. <악보 20>
<악보 20, m.258-264>

258
Vn

258

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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