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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 위 통신사 버라이즌과 8 조 빅딜

중소형 5G 부품업체도 동반성장 전망[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초격차(기술우위)


전략’이 반도체를 넘어 5 세대(5G) 통신에서도 통했다. 세계 1 위 통신사업자 버라
이즌에게 향후 5 년 간 5G 통신장비·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하게 된 것. 관련 공급
계약 규모만 66 억 4000 만 달러(약 7 조 9000 억 원)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기존 통신장비 강자인 화웨이·에릭슨·노키아를 제치고 5G 기술력을 입


증하면서, 이른바 ‘5G 퀀텀점프(대도약)’가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코로나 19 이후 국내외 네트워크 투자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삼성전자는 물론 삼성
전자와 5G 기술 협력을 맺은 국내 중소형 장비부품회사 86 개사도 수출 효자 역할
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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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G 네트워크 성능 최적화 솔루션 개발자가 기지국과 안테나 각도 측정을 위해 원격에서 드
론을 조종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한·미·일 5G 기술·보안 책임진다
삼성전자가 7 일 전격 발표한 버라이즌과의 ‘5G 동맹’은 세계 최대 통신시장 미국
을 뚫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은 약 2500 억 달러(약 297 조원) 규모의 통신시
장인 동시에 세계 기지국 투자의 20∼25%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버라이즌이 미국 현지 5G 주파수 경매 완료 후 투자 확대와 맞물려 삼성전자와 손


을 잡은 것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기술과 보안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된 까닭
이다. 삼성전자는 2018 년 12 월 SK 텔레콤·KT·LG 유플러스 등 통신사들과 세계 최
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미국에서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에 5G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일본에서는 KDDI 와 장비 계약을 맺고 지난 3 월 5G 상
용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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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 구축되어 있는 기지국 모습. 삼성전자 제공
■스마트카 등 5G 비즈니스모델도 초격차
삼성전자는 향후 5 년 간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 및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
·설치·유지보수를 하게 된다. 또 유럽 등 다른 지역 5G 장비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제
기된다. 특히 중국 화웨이 장비에 대한 미국과 유럽 등 일부 국가의 불신이 삼성전
자 기술력으로 대체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5G 와 인
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융합해 스마트카(커넥티드 카)와 스마트팩토리
등 5G 비즈니스모델(BM)에서도 초격차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5G 기술을 협력 중인 국내 중소 장비부품회사 86 개사도 수


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5G 장비는 국내 부품 비중이 40~60% 수준에
달할 정도로 국산화 비중이 높다. 삼성전자의 수주가 확대될수록 국내 중소기업들
의 매출 확대와 고용창출이 전망되는 이유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등 통신산업
설비투자는 생산과 고용 증가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의 투자 확대를 통해 침체된 내
수경기를 활성화하는데 핵심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전략산업'을 육성해 2026 년까지 생산액 180 조


원과 일자리 60 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내건 바 있다.

#화웨이 #스마트카 #5G #초격차 #버라이즌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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