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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Part 1
프롤로그
2019 년 1 월 1 일.
세상이 바뀌었다.
게이트,몬스터,시스템,플레이어.
지키려는 자와 침략하려는 자.
2024 년 11 월 4 일.
전처럼 살 수 있다!
단 하루.
다섯 명뿐.
“가자,서리여왕 잡으러.”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쩝. 할 말 없게 만드는군.”
과의 상성이 좋지 않아.”
“……하긴.”
그의 말이 맞았다.
후방지원 포지션인 자신과 스카야 는 서리여왕의 저돌적인 접근을 막 아내는 것조차 벅찼다.
“그럼 결정 났네.”
네 사람이 몸을 돌려 어둑서니를 쳐다봤다.
“……너희들,후회 안 할 자신 있 냐?”
“불가(不可). 그건 무리입니다.”
자신이 없다.
가면 안쪽에서 입술을 꾹 깨문 그
뒤를 돌아보진 않았다.
그럴 시간조차 아까웠으니까.
쿠르르르릉.
거대한 방의 중앙.
스릉.
“5 년.”
“이제 그만 끝내자.”
“끝을…… 낸다고?”
우우우웅!
그가 입을 열었다.
“하아,하아……
긴 전투 끝에 서리여왕이 거친 숨 을 토해냈다.
“난 별로.”
서걱!
[축하드립니다! 지구 에어리어의
보스,서리여왕을 처치하셨습니다.]
“후우우……
어나왔다.
결국 해냈다.
마쳤다.
'어머니,아버지.’
“……씨발,진짜 미안하다.”
전투 시간은 76 시간 48 분 16 초.
으적,으적!
데구르르.
“고작 이딴 거라니.”
그리고 핵을 집는 순간.
[흡수율 0.001%…….]
“무슨……?!”
깜짝 놀란 서준호가 당장 핵을 놓
쩌저저적!
오들오들.
‘이런…… 미친 던전아……
느끼며,그대로 얼어붙었다.
누군가가 물었다.
영웅의 날.
이유는 간단했다.
사회에 끼친 영향은……
“둥지 공략대죠?”
는 데 여념이 없었다.
토도독.
퍼서석!
[흡수율 99.9999%…….]
[흡수율 100%.]
[레벨이 초기화됩니다.]
“우,움직이는데?”
“Holy shit!"
25 년 후(1)
“그러니까…… 25 년이 지났다고.”
다.
‘머리카락도 이렇게나 자랐고...... 근육도 대부분 사라져 있어. 그런데 늙지는 않았단 말이지.’
어딜 가도 당당한,세계 최고의 의
서준호도 이를 불편해하지는 않았 다.
니까.
“친구……? 홈.”
‘뭐,만나보면 알겠지.’
“……그럼 난 이제 뭐하지.”
‘나 이제 백수네?’
“협!”
어둑서니가 누구인가?
물이 아니었던가.
“응? 그야 이제 필요 없잖아.”
“평화로운 세상이니까.”
“어…… 음……
“뭐야,반응들이 왜 그래?”
“아니,그게……
휘둥그렇게 뜨여졌다.
“너…… 설마 덕구냐?”
“프흡.”
“크흠!”
“예,협회장님.”
무려 25 년 만에 보는 친구는,25 년 전과 똑같았다.
“너 나한테 그런 걸 기대했어?”
“녀석,여전하네.”
사실 병원으로 오는 길 내내 마음 이 심란했다.
“……너도 나이 먹어봐라.”
“아,으음.”
올 것이 왔구나.
세계가 환호했다.
아니었다.
뭐?”
탔다.
우선 새롭게 열린 2 층,프론티어에
선발대를 보내보자고.
“•“…그래서?”
“내가 묻고 싶은 건 그런 게 아니 라……
“총 10 개층.”
“겨우 10 층인가……
'그 후로 25 년이 지났으니까.,
단순계산으로는 2, 3, 4, 5, 6.
다섯 개의 층을 클리어하고 7 층까
지는 올라갔어야 한다.
로는 5 층 정도려나.’
“야…… 왜 말을 못해?”
긴 침묵이 이어졌다.
“씨 발.”
“……할 말이 없다.”
"후,좋아.”
“……서리여왕의 핵.”
“……그래서?”
“해,핵은 찾았고?”
"후우우……
“어,음......?
처럼 토닥였다.
“그야 물론이지.”
25 년 후(2)
수다를 떤 것만 무려 일곱 시간.
“부탁? 뭔데?”
“서울 역사박물관,거기가 그렇게 유명하다며?”
‘녀석,동료들이 보고 싶은가보군.’
스윽.
서준호가 두 눈을 깜빡거리며 물었 다.
“패스워드는?”
“그럼 내일 또 온다.”
“그러든가.”
“왜 자꾸 돌아봐?”
“큭큭큭.”
빠져 나갔다.
“……나도 준비할까.”
찰칵! 찰칵!
“녀석,고생하네.”
서준호는 희미한 미소를 남기고는 병원을 빠져 나갔다.
“으아아,바쁘다 바빠.”
“……서울 역사박물관.”
기 시작했다.
현재 시간은 오후 8 시 20 분.
‘잠깐만,저건 내 가면이잖아?’
“쓰읍! 자꾸 억지 부릴래?”
“아아아아앙!”
“영웅들 가면 잘 팔려요?”
“……그럴 리가 없는데.”
도가 그리 높지는 않았다.
“거,젊은 손님에게만 해주는 말인 데,다른 영웅들 가면은 다 얼굴이 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둑서니만 얼
굴 공개를 안 했으니 별수 있겠어 요? 이 시커먼 가면을 파는 수밖 에…… 당연히 어린 아이들은 그리 안
좋아하죠.”
“멋있잖아요. 검은 가면.”
“……가면 주세요.”
녔다.
치이이익.
이 한기,이 느낌.
마음은 편치 않았다.
저벅,저벅.
대마도사,스카야 키릴랜드.
파괴왕,라마다트 칼리.
잿빛 사신,길베르토 그린.
천봉(天鳳),텐메이 미오.
자신의 동료이자,등을 맡길 수 있 던 유일한 친구들.
“……늦어서 미안.”
털썩.
“너네 그거 아냐? 세상 진짜 좋아
진 거. 혹시 자율주행택시라고 들어 봤어?”
그러니까 이제..”
내가 할 일은 끝난 거 맞겠지? 어
깨 위의 짐을 좀 내려놔도 되는 거 겠지?
“……술이나 받아.”
졸졸졸.
“크으으.”
“……뭐?”
았다.
덕구에게 들었다.
“서리 능력이라면……
“후을,하아,후우을,하아아.”
“상태창.”
[서준히
레벨 : 1
칭호 : 봄을 여는 자
근력 : 21 체력 : 24
속도 : 26 마력 : 18
<보유 능력>
<특이사항>
‘이게 열쇠구나.’
친구들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열 쇠.
은,전대미문의 EX 등급 스킬이다.
“쯧.”
가볍게 혀를 찼다.
‘복구는 할 수 있는 모양이네.’
“또 마력이 문제네.”
"응? 봄을 여는 자?”
스르륵.
25 년 후(3)
[봄을 여는 자]
등급 : S
효과 : 체력, 마력 재생 속도
“맙소사.”
‘10 층이라고? 까짓것 올라가지 뭐.’ 최후의 층에 도달해 게임을 끝낸다 는 인류의 비원을 위해서?
서?
“미친 소리.”
“이유는?”
잔소리,잔소리,또 잔소리.
“마인(魔人) 때문이다.”
마인 (魔 人).
“재미있네. 나 있을 때는 숨도 못 쉬던 것들이.”
“그때야 그랬지.”
쳐심헒" 는이
서준호를 빤히
“게다가 다섯 진 상태였지.”
명의 영웅까지 사라
“아주 살판났겠네.”
그게 바로 마인들이 마음 놓고 활
개를 칠 수 있는 이유였다.
그는 혹시나 하는 목소리로 물었 다.
“에이씨.”
살 수 있고,최고의 플레이어 1
24 시간 경호해 줄 텐데.” 은이
층. 거기까지 올라가야 외
“아니,갑자기 왜?”
“자세히 말해봐.”
“있지.”
후루를.
“끄으,잘 먹었다.”
“잘 먹었어.”
“설렁탕 얘기 아닌데?”
“크홈.”
“어.”
건 가능하고?”
“가능해.”
무려 EX 등급의 능력이다.
“후우,한숨 돌렸군.”
그가 가능하다고 하면 가능한 것이 다.
“동료들이랑도 뭔가 관련 있지?”
“시스템이 가능하대.”
“그래? 좋은 소식이네.”
머리를 굴렸다.
“정확히 9 명이었어.”
척하면 척.
되서 지금 1 이야.”
“……설마 능력치들도?”
“빙고.”
“아,그게……
“쯧,귀찮아졌네.”
야 해.”
“……오호라?”
“음,이해했어.”
“공정하네.”
서준호가 씨익 웃었다.
“며칠이나 걸릴 것 같아?”
나 때는 말이야(1)
한국 병원에 마련된 12 번 재활치 료실.
결코 높은 수치는 아니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강한 위력을 내는 만큼 많은 마력 이 필요했다.
“후우……
'많이 녹슬었네.’
사실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이런
부분을 신경 쓰지 않았다.
과과과과!
스르륵.
다.
이건 좋은 소식이었다.
역시 이 맛에 회로 관리하지.
사아아아!
“크윽……
“후음,쿨럭! 쿨럭……
결국 참다못한 그는 거친 숨을 토 해냈다.
라진 상태였다.
‘아 근데 마력 진짜 존나 딸리네.’
“과연 어떨런지.”
‘이렇게…… 아니,이렇게인가?’
어둠과 서리.
쩌저저적!
“생각보다 안 먹는다!”
숫한 정도다.
달리 말하면,그녀가 사용하는 기
술을 70 시간 동안 익혔다는 뜻이다.
“심사가 기대되네.”
그 시간 동안 서준호는 몸을 단련
“좋아,준비 끝.”
우두둑,우둑.
공식적으로 어둑서니는 아직 병상
에 누워 있는 신세다.
“공개하라!”
“돈 좀 썼나 보네?”
75 번. 조금 기다려야 하는 순번이 다.
웅성웅성.
“웃차.”
다.
-1 번 지원자,들어와 주십시오.
‘창이라.’
길쭉한 창을 든 그의 얼굴에는 긴 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호오.”
“오오,기세가 굉장한데?”
그것으로 전투는 끝.
* * *
“탈락시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는 철없는 햇병아리들.
“무슨 뜻입니까?”
어둑서니 병에 걸린 환자(?).
서준호는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시 험장을 두리번거리는 중이었다.
나 때는 말이야(2)
‘내 차례다.’
을 열었다.
“환영합니다,서준호 지원자님.”
“네.”
“네. 간혹 가다 두 개 이상의 무기
“잘됐네요.”
을 다 가져가시겠다는 건가요?”
“안 돼요?”
“하아…… 됩니다,돼요.”
나왔다.
“호오,신기하네.”
-서준호 지원자,준비되셨습니까.
부웅,붕.
럼 정교했다.
알고 있다.
러내는 난쟁이들을 보며 피식 웃었 다.
‘하,옛날 생각나네.’
‘그딴게 어딨어.’
“이러면 덤비겠지?”
‘1.5 미터.’
-키엑!
‘흐음.’
파바바박!
-키륵?
-카아악!
탕탕탕탕!
글록 17 의 총구가 불을 내뿜었다.
-키,키으윽.
- 쿠라앙!
“호오,공포까지 느낀다고?”
“그렇다면 내 답은 하나지.”
-키,키에엑!
‘하지만 나에겐 무기술의 달인(A) 이 있거든. 길베르토가 활과 총기 다루는 법을 가르쳐 주기도 했고.’
길베르토 그린은 5 영웅 중의 한 명.
쭈우우욱.
쇄애애애애액!
피잉,핑! 피이잉!
“후우.”
그것으로 활을 내려놓은 서준호는 마지막으로 검집을 어루만졌다.
‘마지막은 역시 이 녀석이지.’
- 키아아악!
乂 O으 乂 O으
—I, ---- —I •
-캬아아악.
-크라악!
“선 넘었네?”
스르릉! 서걱!
“그럼 죽어야지.”
‘감각이 많이 무뎌졌어.’
“……아프네.”
몸놀림이 가능하다니?”
“……어?”
“D 등급이라고요?”
‘하마터면 속을 뻔했어.’
하지만 D 등급이라니?
달인(A)이 아니었던가.
새벽의 저주(1)
스스
—f—f.
그 밝은 표정 위로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진상이 하나 보인다.
정말 저런 녀석이어도 괜찮은 걸 까?
“뭐 보냐?”
“미친 사제네.”
“오?”
슬쩍 내린 책 너머로 엿보이는 서
해?”
“뭣?! 하지만……
“별?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별 (S).
이 개념이 정립된 것은 17 년 전.
그가 어둑서니이던 시절,1 만 명
별은 가지고 있다.”
“크큭,너 지금 질투하냐?”
“질투는 무슨.”
“덕구야. 혹시 이런 말 들어봤냐?”
“아이고야.”
“……이득? 무슨 이득?”
“그냥 평범한 게이트 공략하면서 안전하게 성장하면 안 되냐? 어차피 네 실력이면 성장 속도도 느리진 않
을 텐데.”
벨 이상의 플레이어뿐.’
30 레벨을 최대한 빨리 달성하는 것이 현재 서준호의 목표였다.
구의 착각을 굳이 고쳐주지는 않았 다.
“새벽의 저주라.”
“별거 아니잖아.”
다는 것을 알기에,미워보이지가 않 는다.
“넌 오늘부터 일 년 동안 내 부하 야.”
계약금 2 억에 순수 연봉 15 억.
거기다 클리어하는 게이트의 수준 에 따른 추가적인 금액과 인센티브 까지.
협회 건물에는 항상 백 명이 넘어
“기대할게.”
“그리고……
“열어봐라. 네가 쓸 방어구니까.”
“방어구?”
그는 갑옷을 들어보았다.
“……가볍네?”
“뭐?!”
서준호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랐 다.
권 노야가 누구인가?
오직 어둑서니 한 사람을 위해서만 망치를 들던 세계적인 야장이 아니
던가.
"그건 안 돼.”
“뭐? 왜?”
“……공방에 눈이 붙어 있구나.”
“과연.”
만들어야지.”
* * *
끼이이익.
“여기인가.”
‘게이트.’
‘믿을 것은 오직 자기 자신뿐.’
‘제법 힘들었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서준히
레벨 : 1
칭호 : 봄을 여는 자
근력 : 25 체력 : 27
속도 : 31 마력 : 18
“자,그럼 가볼까.”
“냐옹.”
그리고 길고양이 한 마리.
새벽의 저주(2)
저벅.
그가 몸을 담은 세계(世界)가 바뀌 었다.
것이 바뀐 것이다.
“무덤가인가.”
“게이트 정보.”
[새벽의 저주】
입장 조건 : 1 레벨 이하
인원 제한 : 10 명
공략 조건 : 해가 뜰 때까지 생존 난이도 : 보통
치면 되는 간단한 조건이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노을이 천천히
떨어지는 중이었다.
'귀기 (鬼氣).’
이 흘러나오는 중이었다.
과득,과악!
“설마했는데,진짜 좀비잖아?”
서준호가 심드렁한 표정을 지으며 검을 뽑았다.
푹,푹!
그 예외가 바로 서준호였다.
“아,이제 좀 잘 보인다.”
보이기 시작했다.
“이야,생각보다 많네?”
-그어어어.
-으어어어.
든 힘을 공격에만 쏟아붓는다.
서걱!
위되어 검을 휘두토' 공간조차 나오 지 않는다면, 이 집요한 시체들에게 살점을 내어줄 수밖에 없다.
탕! 타탕!
는 마치 물풍선처럼 터져 나갔다.
-그어어어어.
이든 죽일 수 있어야지.”
바로 지금처럼.
“후우우……
세 시간.
-그으으으어.
그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걸까?
스아악!
-그으어…….
-엇……?
쐐애애액! 터어엉!
“끝났네.”
“……흠.”
“누구…… 누구 있으세요?”
‘목소리라고?’
여자 목소리였다.
“어딥니까!”
다.
“이 밑에 계신 거 맞습니까?”
“네네…… 저 여기 있어요……
“저런,무모했네요.”
“……소리는 왜요?”
“그냥 해주세요.”
렸다.
“아아아아!”
“그 정도면 충분해요.”
“머리가 밑에 있구나.”
탕! 탕탕탕탕!
그럴 만도 하다.
푸우욱!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상은 짭짤했다.
그게 어디인가,
서준호는 지금 자신에게 가장 필요 한 마력이 네 개나 올랐다는 사실에 만족했다.
새벽의 저주(3)
능력이라고?”
[죽은 자의 고백]
등급 : c
더 까다로웠다.
‘트릭커 때문이야.’
“예전보다 더 강해진다고……?”
하지만 그 넓은 지역을 모두 봉쇄
“응?”
호기심을 참지 못한 것이다.
잠시 후 게이트가 있던 장소에 도 착한 그의 눈이 휘둥그렇게 떠졌다.
“어,없잖아?”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있던 게
“나원,하여튼 저 녀석 온 뒤로 세 상이 시끄러워졌다니까.”
“참아. 아직 때가 아니야.”
만들어지는 건 똑같은데.”
“..그야 비싸니까?”
“이제야 뭘 좀 알아듣네.”
“하나 있어.”
“잘된 거 아니냐?”
“그야 물론이지.”
심덕구는 이따금씩 타국의 협회장 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기에 그들의 상황을 잘 알았다.
파들파들.
“칠십…… 이……
한 쪽 팔로 물구나무를 선 그는
천천히 푸쉬 업을 하는 중이었다.
“칠십…… 하아,하아……
“으아아아! 칠십삼!”
근력 능력치를 하나 올린 것이다.
“허억…… 흐어어……
“……흠.”
‘리우프의 화원이라.’
‘좋은 플레이어야.’
하지만 그는 실패했다.
“안타까운 일이지.”
“무기는 이걸 가져가야겠어.”
적인 무기다.
“상태창.”
[서준히
레벨 : 5
칭호 : 봄을 여는 자
근력 : 30 체력 : 31
속도 : 35 마력 : 26
다.
리우프의 화원(1)
끼이이익.
“에이씨,매일마다 이게 무슨 개고 생이야……
까.”
。내 말이. 애초에 새벽의 저주를 공략한 사람이 리우프의 화원도 략한다는 보장이 있냐고.” °
가 또 비포장된 도로 위에 들어섰 다.
“뭐예요?”
“그런데요.”
“하……
“줘 봐요.”
“예?”
“서준호…… 플레이어?”
“리우프의 화원.”
다고?”
‘뭐야,앙상하게 마른 몸은.’
“진짜네? 혹시 협회 소속이쇼?”
“그런데요.”
“아아,그렇구나아?”
“글쎄요,잘 모르겠는데.”
“에이! 그쪽이 내 동생 같아서 불 쌍하니까 이러는 거야〜 오늘도 봐. 새벽부터 택시타고 이 깡촌에 혼자
와서 게이트 들어가는 거. 이게 말
이 되는 대우야? 안 그래 정 기 자?”
‘……아하.’
다.
“꺼져.”
“……뭐,뭐?”
나온 돼지들이 버틸 수 있을 리 만 무했다.
‘으으…… 무슨 사람 눈빛이……
‘아아,그리운 옛날이여.’
우우웅.
뭐,뭐야.”
몰상식한 실태!”
“난 오늘은 그냥 철수할란다.”
들 들자고.”
그는 잠시 생각을 해보았다.
“예쁘네.”
리우프의 화원에 들어선 서준호가 첫 감상을 뱉어냈다.
“예쁜 쓰레기들이네.”
이 그 말을 듣는다면,단번에 반발 할 것이 분명했다.
부응,붕.
“하지만 뭐,나니까.”
“게이트 정보.”
[리우프의 화원]
입장 조건 : 5 시 0 레벨
인원 제한 : 4 명
“흠.”
들어올 수 있는 게이트였다.
그래서인지 이 게이트에 혼자 들어
온 사람은 서준호가 처음이었다.
“그리고 그건 아마……
리우프의 화원(2)
해가 졌다.
“웃차,슬슬 오겠네.”
쩌적,쩌저적.
고 먹이를 유혹한다.
밤이 되었다고 안전한 것은 아니 다.
바로 발바닥에 붙어 있는 꽃.
쿠드득,쐐애애액!
을 향해 팔을 채찍처럼 휘둘렀다.
‘온다.’
후우우웅!
그리고 다른 하나는…….
‘1.5 미터.’
후우웅!
‘지금이다.’
‘뒤로 두 걸음 정도인가?’
저벅,저벅.
쩌저적!
때마침 감겨 있던 그의 눈도 천천 히 떠졌다.
두 눈이 드디어 암순응(暗順應)을
끝냈다는 뜻이었다.
“기분이 참 묘하네.”
인해 볼까.’
파아아앙!
“흐읍!”
쩌저적! 퍼석!
[리우프를 처치하셨습니다.]
“……죽었다고? 벌써?”
얼려 버린 후에 깨트린다.
사실 그것은 꽃잎을 부시는 데는 최고의 방법이었다.
‘하지만 계속 쓰는 건 무리겠어.’
까이 소모되었기 때문이다.
“쌍창이라,멋있는데!”
깡,까앙!
무기의 날카로움은 저쪽의 승리였 지만,창을 다루는 기술에 있어서는 서준호의 압승이었다.
쉬이이익!
분을 쥐었다.
과드드득!
“역시 단단하네.”
이로 휘둘렀다.
‘느려.’
과드드득!
과득,과득,과지직!
[리우프를 처치하셨습니다.]
을 돌아보며 긴장의 끈을 다시 조였 다.
우드득,우득.
‘몬스터 웨이브.’
부응,붕.
♦ * *
전후좌우.
쩌저적!
순식간에 두껍게 얼어붙은 왼손은 훌륭한 방패가 되었다.
쩡,쩌저정!
“ 으”
쇄애액!
“뭐 이런 개 같은 패턴이 다 있 어!”
지? 에이,그건 좀 에바지.’
“에이씨,나는 왜 이딴 것만 잘 맞 추냐.”
“허억, 헉……
“……후우.”
덕분에 잡념은 사라지고 집중력이 칼날처럼 예리해졌다.
‘온다.’
쌔애애액!
“큭!”
“……그래도 해야지.”
못 하면 죽는 수밖에 없으니까.
미궁은 방어력이 높고 팔이 쭉쭉
“하압!”
쩌저저적!
효율을 포기하고 파괴력만을 극대 화시킨 얼음의 창날이 달빛 아래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서걱!
우는 건 불가능해.’
‘육참골단 (肉祈骨斷).’
으로 돌진했다.
핏! 좌아악!
“하악…… 학,하악……
쩌저적.
남은 적은 딱 여섯 마리.
봄을 여는 자 칭호에는 체력,마력
“……덤비든가.”
그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것일 까.
리우프의 화원(3)
어둠이 물러간다.
“하…… 존나 힘드네.”
다.
“끄음차.”
“……흠.”
는 건 크게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야 정상이다.
“그런데 왜 실패했을까?”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었습니다.]
“……어?”
때문이다.
‘운이 좋네.’
“아이템 정보.”
[혈화 (血花)]
등급 : 레어
배시시.
이 게이트가 생긴 지는 9 년이 흘 렸다.
으적,으적.
입 안 가득 비릿한 피냄새가 퍼졌 다.
[마력이 1 상승했습니다.]
[마력이 1 상승했습니다.]
[마력이…….]
맛을 다셨다.
[서준히
레벨 : 9
칭호 : 봄을 여는 자
근력 : 34 체력 : 35
속도 : 39 마력 : 37
어.”
보던 것보다 훨씬 더 높았다.
쩌저저저적.
“으 ”
유.
“……찾았다.”
‘이게 폭풍접인가.’
애초에 화살이 지평선 끝까지 날아 간다는 저격용 활,‘지평선의 끝’은 활을 광적으로 수집하는 마인의
손 에 들어갔다고 들었으니 자신과는 인연이 없는 무구다.
잠시 활을 쳐다보던 서준호는 고개
를 돌렸다.
“……티차르 비쉬.”
인도 출신의 유망주.
“고맙다.”
“이건…… 일지네.”
그곳에는 티차르 비쉬의 이야기가
-2044 년 4 월 7 일 오후 12 시 40 분.
순 없다.
-2044 년 4 월 23 일 오후 4 시 12 분 떨린다.
연습 삼아 쏴본 화살들의 명중률이
높다.
느낌이 좋다.
-2044 년 4 월 24 일 오전 11 시 37
터 호흡을 맞춘 믿음직스러운 동료
들이다.
-2044 년 4 월 24 일 오후 8 시 33 분
하지만 두 번째 웨이브에선 16 마
리가 나왔고.
-2044 년 4 월 25 일 오전 5 시 29 분
새벽이 밝았다.
다.
-2044 년 4 월 25 일 오후 7 시 12 부
이제 곧 해가 진다.
-2044 년 4 월 26 일 오후 2 시 48 분
였다.
-2044 년 4 월 26 일 오후 5 시 2 분
개새끼,미친새끼!
동료 중 한 명이 마인이었다.
던 거지?
-2044 년 4 월 26 일 오후 6 시 58 분
동시에 겁이 난다.
이제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온다.
지 않았다.
그게 무려 몇 페이지나 되었다.
-2044 년 4 월 27 일 오전 12 시 1 분
저는 아직 살아 있습니다.
있었다면 안 죽었겠지.
공략법일 줄이야.’
“끄응차.”
그는 인벤토리를 뒤졌다.
“여기 있네.”
딸깍! 졸졸졸.
[폭풍접 (暴風媒)]
등급 : 레어
착용 제한 : 레벨 10, 근력 45, 속 도 45 이상
“……훌륭하네.”
독특한 플레이어(1)
“그렇다니까.”
“……먹든가.”
옅은 한숨을 내쉰 덕구가 말을 이
었다.
“잘됐네.”
“아쉽다니 뭐가?”
같아.”
“자.”
“……어?”
“너! 너,너……!”
된 아이템이다.
“그게 설마 나는 아니지?”
“……하아,돌아가시겠네.”
다.
“내 활 구경할래?”
“지금 그런 걸 할 때가……
“……마인?”
마궁(魔弓) 칼 시그너.
‘게다가 대놓고 폭풍접을 가져가겠 다고 경고까지 남겼던 놈이야. 아마 티차르와 함께 게이트에 들어간 마
인도 그의 명령을 받은 거겠지.’
‘만약 그가 나를 의심한다면……
“……기자들이 몰려왔다고?”
“홈.”
“길드 애들은?”
“……빅 6 애들도?”
“만약 내가 빅 6 의 러브콜을 받으
면……
“이거야 원. 갈 길이 먼데 왜 벌써 부터 난리래.”
툴툴거렸지만 이미 여섯 시간 이상 을 잔 상태였다.
“지금 당장.”
“……당장?”
“협회 제명이지.”
“치사한 놈……
그게 농담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내 인생이라……
어둑서니 때는 그저 앞만 보고 달 렸다.
“흠,잘생겼네.”
거울 속 서준호에게선 어둑서니 시
웅성웅성.
“사진 찍어!”
찰칵,찰칵!
“응?”
“어?”
그뿐만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회견장에 처 음 나오면 당황해서 말까지 더듬는 데…… 보기보다 노련하군.’
물론 그것은 큰 착각이었다.
독특한 플레이어(2)
“아뇨.”
마치 이 질문만 예상했다는 것처 럼.
“꼭 가고 싶은 게이트가 있는데,
“동해 게이트입니다.”
“그야 물론……
“맞습니다.”
요.”
그것이 바로 보스 몬스터였다.
안 되는 일을 해낸다면.
“그럼 이건 어때?”
“덕구야,내가 인기 있는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니잖아.”
“……재수 없는 놈.”
“하지만 플레이어의 이미지라는 건 굉장히 중요해. 1 억으로 의뢰할 수 있는 플레이어와 10 억으로 의뢰할
현재 서준호의 레벨은 9.
“음?”
“준호야. 이건 어때?”
“어디 보자.”
불꽃 호리.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네.”
“……어. 죽다 살아났지만.”
심덕구의 말에 서준호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다른 하나는 그 기간 동안 공략이
5 번 이상 실패하는 것이다.
[불타는 모래 언덕]
입장 조건 : 5~15 레벨
인원 제한 : 30 명
공략 조건 : 불꽃 호리 처치
난이도 : 어려움
하나 그의 말을 들은 심덕구가 고 개를 흔들었다.
“마냥 그런 건 아니야.”
“……왜?”
고개를 끄덕였다.
“……듣고 보니 궁금하네.”
“정말이냐?”
“아,아니 그게……
“그래? 친한 사이야?”
‘음?’
“아,왔군요.”
“차시은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네,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심덕구가 입을 열었다.
미팅이 있었죠?”
“그렇습니다,협회장님.”
“그럼 바로 가죠.”
“앗,네!”
개인지명의뢰(1)
“우환이라면…… 혹시 딸의?”
말을 이어갔다.
“음음.”
“그것까진 모르겠어요.”
“예전이랑 똑같네……
“뭐. 아주 오래전에요.”
“그럼 들어가죠.”
“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무슨 일이지?’
“하하. 오히려 미공략 게이트를 클 리어해 수백만 시민의 안전을 도모 한 영웅을 만나서 제가 영광이지
요.”
“예,맞습니다.”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그 모습은 자식을 걱정하는 아버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150 억.
“회장님.”
입술을 꽉 깨문 최필호를 빤히 쳐
«..?«
“진심이요?”
“과거 프랑스의 거부는 내단의 구 입가로 500 억을 불렀습니다. 그는 아내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전 재산
이라도 내놓을 기세였거든요.”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요?”
“과연.”
“경청하지요.”
“마음고생이 심하셨겠습니다.”
니다.”
“그럼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걱정마십시오.”
까 해주신 말을 듣고 다시 한 번 확신했어요.”
“……그럴지도 모르죠.”
개인지명의뢰 (2)
“어땠어?”
“다짜고짜 뭐가?”
“야,고작 두 시간 같이 있었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있더라.” I
“별난 여자네.”
“나가다니,어딜?”
“쇼핑이야?”
“……구두쇠 녀석.”
직접 보고 판단해,보고.”
지이이잉.
심덕구의 홍채가 인식되자 a 보관실 1 구역의 뒤쪽 문이 열렸다. f 호리를 잡을 거라면 최소한 않=”무구
정도는 챙겨줘야 하지
“……호오.”
“어. 리그 오브 갓이였나?”
“한 번 뽑아봐.”
“마력을 한 번 넣어봐.”
“……이거 뭐야?”
“어.”
의 공격을 막아줘.”
“당연하지. 아무 기능 없는 옛 무
“응? 그거야……
“하아……
입을 꾹 다문 서준호는 잠시 생각 을 정리했다.
않을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이 뭔데?”
“……플레이어는 사냥을 하면서 계 속해서 성장해야 돼. 그래야 레벨이 높아졌을 때 강력한 몬스터들을 상
대할 수 있는 힘과 경험이 생기는
거야.”
“확실히…… 최첨단 무구를 쓰는 플레이어치고 엄청난 업적을 이뤄낸 녀석은 없어. 하지만 고만고만한 게
이트에서는 결과를 내놓는 것도 사 실이야.”
入己근 I
---,■ -,■ - o •
“이건 뭐야?”
“그래라……
“많이도 모였네요.”
럭 거렸다.
“라벤더 차예요. 신경계의 왕성한 활동을 장려하며 심신안정과 불안감 해소에도 효과가 좋대요.”
“……준비가 철저하시네요.”
“……속으로 하고 있어요,속으로.”
“조심히 다녀오세요.”
오전 11 시 28 분.
꼬리가 몇 개야?(1)
“진짜 미친 듯이 덥네.”
“뭐야,저 새끼 누군데?”
“흠,길드?”
그는 자신과 함께 들어온 세 명의
팀원을 뒤에 세운 채 입을 열었다.
“처,청해 길드 r
“엘리트들만 가는 곳 아니야?”
드였기 때문이다.
“뭐…… 맞는 말이지.”
“다 같이 힘을 합쳐야 겨우 쩔 수 있는 거 아니겠어.”
“제안이라면?”
그때,서준호가 손을 들며 질문했 다.
사람들이 곧장 반발했다.
“저 사람 저거 선 넘네.”
사람들이 입을 꾹 다물었다.
명문 길드 플레이어의 공략에 따라
“전 바로 합류하겠습니다.”
*e".
“저는…… 웃차.”
“혼자 할랍니다.”
없는 몸을 하고 있었다.
녀석은 천년이라는 시간 동안 꼬리
기다림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 다.
“부,불여우다!”
-갸르르…….
-크앙.
일반적인 여우보다 네 배는 커다란 불여우 수십 마리가 그들의 주위를 맴돌았다.
-캬앗!
-그르르…… 와르르알!
“지금입니다!”
파지지직!
“됐다!”
“후후,그야 물론이지요.”
서걱! 쯔아아악!
파슥,파슥. 화르르륵.
“……아무래도 온 것 같군요.”
“응? 그림자……?”
“마,말도 안 돼.”
-구오오오……!
산이 없건만,사막의 모래 언덕을
꼬리가 몇 개야?(2)
는데!”
“아,아아아……
“다들 정신 차리세요!”
“할 수 있습니다! 모두 정신 차리 세요!”
“그,그래. 정신 차려야지.”
“지금입니다!”
파지지지지직!
지상으로 올라온 최첨단 함정들이 아까와 마찬가지로 작동되었다.
“돼,됐다!”
“함정이 통합니다!”
“할 수 있어…… 사냥할 수 있다
고!”
그들은 마주했다.
좌아아아악!
‘‘.
“허,협!”
등골이 절로 오싹해지는,사냥꾼의
지지직,퍼엉! 펑!
“이,이럴 때 고장이라니?”
“안 돼!”
두둥실 떠올랐다.
과앙! 광!
사막의 모래가 하늘로 비산하고, 동시에 혼비백산한 플레이어들이 비 명을 지르며 흩어졌다.
“크아아악!”
“끄으윽,다리가! 내 다리가!”
“아,앞이…… 앞이 안 보여!”
그야말로 압도적인 강함
“……뭐야 이게.”
덜덜덜.
욱 높이는 중이었다.
‘끝났다.’
이글이글.
사박,사박.
끄덕끄덕,차민우가 저도 모르게
고개를 움직였다.
스르르릉!
세차게 울었다.
U I,,
위에서 아래.
과아아아아앙!
을 내려다봤다.
‘쯧,아직 한참 멀었네.’
단 한 번의 공격에 마력을 1/3 가 량 쏟아부었다.
-크오오오!
“……덥네.”
-고오오오오!
불꽃 호리의 비명에 주변의 모래 언덕들이 터져 나갔다.
화르르르륵!
쩌저저저적!
과앙! 과아아앙!
-캬아아악!
“흐압!”
그를 모래 언덕 위로 올려놓았다.
화르르륵!
과아아앙!
-……캬오오.
불꽃 호리의 두 눈이 가늘어졌다.
지 않았기 때문이다.
- 킁킁.
후우우웅!
좌아아아악!
-캬아아악!
쩌저저저적!
쨍그랑!
-캬아아아아악!
꼬리가 몇 개야?(3)
-7>e.o]-o|-o]-o)-o}o}|
‘예상대로네.’
서준호의 눈매가 반달처럼 곱게 휘 었다.
두려움을 읽었다.
‘나는 사냥꾼.’
사냥감의 목숨을 끊는 자.
조금 전까지는 불가능했다.
그 벽을 넘어서는 것이 힘들었으니 까.
“흐읍!”
후우우웅!
타앗!
-캬아아악!
“……걸렸네.”
쇄애애액!
피익!
바로 불꽃 호리의 왼쪽 눈동자였 다.
...Ill
“어쩌겠어,모르면 맞아야지.”
스격! 서억!
그의 검은 불꽃 호리의 피부에 스
크래치를 잔뜩 내기 시작했다.
- 키아아아악!
그뿐만이 아니었다.
“귀찮네.”
딱 그 정도였다.
퍼어엉! 퍼엉!
갔다.
서걱!
-케엑,질록!
했다.
“끝내자.”
-캬아아아악!
하지만.
“너무 늦었어.”
쩌저저저적!
푹! 푸욱!
늘어트렸다.
“후우.”
“……만드느라 고생했지.”
“할 일은 끝내놓고 자야지.”
터덜,터덜.
이곳은 사막이었으니까.
아득,아드득!
“……으엑.”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그럼 이제 진짜 끝난 거 맞 지?”
현대 사회의 기자들.
“아,선배님. 한 번만 봐주세요.”
“……에이씨.”
“……패나 돌려.”
“어?”
“……뭐냐,신종 포커페이스야?”
“야. 너 패 존나 구리지? 왜 이리
헛바닥이 길어?”
“……야,뭐야. 저거 왜 녹색이야?”
어 한 시간 뒤에 소멸된다는 뜻.
“뭐? 녹색?”
“특종…… 특종이다!”
구음절맥 (1)
달칵!
‘뭐지?’
“……어,저기 나오네요.”
터벅,터벅.
“저건……
우의 동생이었지?”
“그런데……
“진짜잖아? 왜 업혀 있는 거지?”
“이런……
“그거야……
문득 말을 멈춘 차민우는,단상 너 머로 보이는 기자들을 빙 둘러보았
다.
‘……이런 광경이었구나.’
하지만 그는 두 눈을 꾹 감았다.
을 지으며 눈을 떴다.
“겸손…… 인가?”
그야..”
잠시 기억을 더듬던 기자들이 단체 로 물음표를 띄웠다.
‘……어라? 잠깐만.’
‘서준호?!’
정정 기사와 후속 보도.
쩍 떴다.
“흐마?!”
“지금 몇 시죠?”
어요.”
“아니요?”
“……세상에.”
으셔도 되는데……
“……그럼 뭐지.”
이지요.”
“……크흠.”
“아……
“저는 몸이 살짝 뻐근한 게 전부지 만,지금 이 순간에도 한 사람은 죽 어가고 있고,그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가슴도 미어지는 중이니까 요.”
최필호 회장은 지금 당장 달려와서 내단을 받아가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예의가 아닌 것을 알기에,
발만 동동 구르며''자신 5 깨어나기를 기도 하고 있겠지.
“..알겠어요. 그럼 제가 모실게
요.”
“ O. O O O."
“어엇……
알 리가 없다.
른다고 말했으니까.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아아!”
꼬옥!
“……제 딸을 부탁합니다.”
섰다.
부터 녹여야……
구음절맥 (2)
부비적,부비적.
서준호가 손등으로 제 눈을 비볐 다.
아니,오히려 잘된 일이다.
흡수해야지.’
솨아아아아.
과과과과과!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호오?”
‘이건 정말 기대 이상인데?’
새액,새액.
‘다행이야.,
똑.
“후아아…… 이거 두 번 할 짓은 못 되겠네.”
[서준히
레벨 : 13
칭호 : 봄을 여는 자
근력 : 46 체력 : 44
속도 : 50 마력 : 51
“흐흐……
마치 아저씨 같은 헤픈 웃음소리였
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감히 확신할 수 있었다.
을 넘겼다.
“치,치료는……
는 환한 미소를 선물해주었다.
«..끄,,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정말,정말로 고맙습니다.”
그가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했다.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아니요. 엄밀히 말하자면 계약은 내단을 가져오는 것으로 끝났습니 다. 원하신다면 치료에 대한 계약을
추가로 맺으실 수도 있는 상황이었 지요.”
그건 사실이었다.
최필호 회장은 아주 그냥 꿀이 뚝
“한 번…… 이요?”
“은인께서 도움을 요청하실 때,명 호의 모든 힘을 동원해 한 번의 도 움을 드리겠습니다.”
단 한 번.
어찌 보면 야박한 숫자다.
았다.
‘붉은탑 길드.’
는 길드.
었다.
“당연히 참석해야죠.”
“비서 분도 함께 드시죠.”
“물론이죠.”
“오!”
그를 본 덕구의 첫 마디였다.
“입이 귀에 걸리셨더라고.”
“네 몸뚱이도 참 대단하다.”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은 두 사람은 소파에 앉았다.
“그때는 리우프의 화원을 공략해서 열었던 거고, 이번엔 불꽃 호리잖아. 네가 드나드는 게이트가 얼마나
대
“진짜 귀찮은데……
“예전 스타일?”
“알겠다. 그럼 언론 쪽은 내가 알 아서 무마할게.”
“땡큐. 아 그리고.......,’
“야,덥잖아. 뭐냐 그거?”
“뭐야. 한 번에 두 개나 나온 거 야?”
아니야.”
파사사삭.
“……그게 가능해?”
눈■치 빠른 녀석.
“부탁 좀 하자. 그런데 문제가 하 나 있어. 구음절맥증의 음기가 중급 이라고 표시되더라고. 증가한 마력
능력치는 다섯 개뿐이고.”
“그리고 하나 더 있어.”
속성 계열 능력은 흔치않다.
Market).
블랙마켓 (1)
플레이어 마켓에는 없는 것이 없 다.
'거리는 훨씬 더 활발해졌고.’
딱 그 정도 수준이었다.
이 들어서 있다.
플레이어 마켓이라고 다를 건 없었 다.
“찾았다.”
“어서 오십시오,고객님.”
를 내뱉었다.
영화표를 건네주었다.
‘8 관의 G-10 석.’
‘왔다.’
* * *
서 10 명도 채 안 된다.
야를 싫어했지.’
'여기다.’
[지노샤의 고물 상점]
를 찔렀다.
“어서 오쇼.”
입에 물면서 말했다.
“여기 고물 상점 아닙니까?”
“……저쪽 구석 두 번째 선반.”
‘빙고.’
‘완전 노다지잖아?’
오르겠지.’
“……뭐야. 이걸 다 사겠다고?”
“안 됩니까?”
“상관없어요.”
“……쿨해서 좋구먼.”
이에 조급해진 건 직원이었다.
“자,잠깐! 그럼 천만 원 정도 더 깎아드릴게……!”
‘가격이 착하네.’
두 개의 아이템을 더 들고 오자
“얼맙니까.”
“에…… 그게……
“이것들이랑 같이 사면 딱 11 억만 받을게.”
‘잘됐네.’
“전부 살게요.”
“자,그러면……
“……무슨 말씀이신지?”
“간혹가다 멋도 모르는 초보자들이 실수로 판매하는 멀쩡한 아티팩트 들…… 즉 이 가게의 최상품들만 따
로 모아놓는 방이 있다고 들었는데 요?”
다.
“노코멘트.”
철컥.
“따라오쇼.”
그를 따라 가게 안쪽으로 향하는
서준호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블랙마켓 (2)
가게의 안쪽에는 문이 하나 있었 다.
‘과연.’
하지만 얼음 속성 아티팩트는 있었 다.
‘딱 하나 있네.’
그러자 벽에 기댄 채 담배를 피고
으요.”
“……한 번 볼게요.”
등급 : 레어(저주)
속도 +1
체력 +1
마력 +2
서리요정의 원한 - 때때로 착용자 의 몸을 얼려 버립니다.
착용 제한 : 레벨 10, 속도 40 이 상, 마력 50 이상
‘……대박이다.’
드러냈다.
“이거 얼마예요?”
“……진짜 사실라고?”
“그래서 현재 가격은요.”
“그럼 또 오십쇼!”
“가성비가 너무 구려.”
배가 고파서는 아니었다.
“더 할 것도 없으니 돌아갈까.”
켓의 텔레포터가 필요하다.
그건 나갈 때도 마찬가지였다.
“어라,저 녀석은……
10 분 정도 기다리셔야 합니다”
“그럼 그동안 마실 술도 한 잔• 주
세요. 마티니로.”
는 건가.’
“정보를 좀 사고 싶은데요.”
“……알겠습니다.”
지도 않고 어딘가로 사라졌다.
준호에게 서류 봉투 한 장을 건넸 다.
3,000 달러입니다.”
“감사합니다.”
‘한 마디로 듣도 보도 못한 잡놈 드,
우선 레벨 차이가 두 배에 가깝다.
자라나는 새싹을 밟는 것.
수지만,의외로 효과적이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
그것은 피차 마찬가지.
“이봐.”
“어.”
“이야,다들 오래되셨네.”
그들의 말을 듣다가 빵 터진 서준
한 번 터진 웃음은 멈출 줄 몰랐 다.
“……왜 웃지?”
“너희들,혹시 맷돌 손잡이를 뭐라
고 부르는지 알아?”
“만약 맷돌에 뭘 갈려고 하는데 손 잡이가 빠지지? 그런 상황을 두고 어이가 없다고 그래.”
“딱 지금 우리 같은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지. 어이가 없다 이 후배 새끼야.”
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알고 있었나?”
“……4 분 정도 남았습니다만.”
“4 분이라.”
블랙마켓 (3)
“……어휴.”
대체 누가 영광스러워해야 하는 건 지.
틀거렸다.
“……그게 네 무기인가? 기사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데. 네놈은 검사잖 아?”
“……이놈이!”
“헉!”
“저런 비열한!”
그리고 다음 순간.
쿠당탕!
“으어억……!”
“어이,그 발 안 치워?”
의가 너무 없잖냐.”
서준호는 아까 그가 했던 말을 떠 올렸다.
로는 그게 쉽지 않다.
“저 레벨에 제법이잖아?”
검기 (劍氣).
‘검기 같은 소리하네.’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간신히
절명검이 미소 지었다.
‘저 녀석 실수하네?’
‘호흡.’
은 그러지 못했다.
“음?”
“어?”
‘우선은 더 지켜봐야겠다.,
래로 늘어트렸다.
“허점투성이로군!”
의 목을 향해 날아갔다.
똑! 똑!
마치 수도꼭지에 고여 있던 물방울
“으아아악!”
마치 제 손이 아닌 것 같았다.
“이런…… 이런 개……!”
순식간에 허리를 숙인 절명검은 왼 손으로 바닥에 떨어진 검을 낚아챘 다.
과드득!
“커흐억!”
“이 개새끼야!”
절명검이 쓰러짐과 동시에 강남삼 절에서 마법을 담당하는 사내,절명 마(絶命魔)가 난입했다.
가.
새애애액!
“지들이 먼저 시작했으면서.”
“컥! 크헉!”
‘끝났네.’
“우와,대단한데!”
“멋있었다! 서준호!”
“……후우.”
그리고 질문했다.
“텔레포트 준비는?”
“지금 막 끝났습니다.”
“안내해요.”
“……친구들 보고 싶다.”
렸다.
홍련의 공주
부르릉.
“서 준호요.”
“흐응.”
“뭐,나쁘진 않네.”
“네네.”
실실 웃는 부하의 태도에 열이 뻗
“알아서 함.”
“야야,저기 저 사람 아니야?”
서준호를 직접 보고 내린 결론이었 다.
“그럼 데려올게요.”
“김〜치!”
“……김치요.”
“……뭐? 뒷사람?”
깜짝 놀란 서준호가 고개를 돌렸 다.
그곳에는 언제 생겼는지,십수 명
이 줄을 서 있는 상태였다.
‘준법정신 한 번 대단하네!’
그때 였다.
“서준호 플레이어?”
들려왔다.
‘……강하잖아?’
빈말이 아니었다.
덕분에 답은 금방 나왔다.
‘……도깨비의 공주.’
서준호는 시치미를 뚝 떼며 물었 다.
“누구신지?”
‘역시.’
“아,대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실례
좀 할게요.”
우우웅.
‘어? 이 기술은……
“……그렇군요.”
‘할 줄 아는데……
쪼오옥.
“저희 길드 올래요?”
“……갑자기요?”
“우선 결과물. 현재 서준호 플레이 어가 쌓아놓은 업적만 봐도 저희가 러브콜을 보내는 데에는 이상할 게
없어요. 슈퍼 루키니까요.”
다만 그 속도가 생각보다 너무 빨 탔을 뿐.
“맞습니다.”
현재 서준호의 공식 프로필에 기입
“굉장하네요.”
“확실히 그렇겠네요.”
‘보통은 명령이지.’
플레이어 협회는 세계적인 기구다. 때문에 각 나라의 협회에 소속된 플레이어들은 일종의 공무원 취급^
받는다.
면 까야겠지만.......,
“어때요?”
‘거절할리가 없잖아.’
“정중하게 사양하겠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아,납득 완료요.”
용의 꼬리보다는 뱀의 머리가 낫다 라.
말을 듣고 보니 단번에 이해되었 다.
것이리라.
‘똑똑하네?’
생각이 쉽게 이해되었다.
“죄송합니다.”
“……뭐,그럼 어쩔 수 없죠.”
가 이내 낮은 목소리로 경고했다.
“충고 감사합니다.”
느낌이 쎄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다.
지.’
이미 활의 착용 제한은 모두 넘긴 상태.
이름 없는 용(1)
있나 싶기도 하고.”
“난 또 무슨 소리 하나 했네.”
“그건 그렇지.”
되살리는 것뿐이다.
“이렇게 갑자기?”
“그러면 고맙지.”
그럼 난 방에 올라가본다. 몇 층 으로 가면 되지?” I 乂
“乃층. 전망 좋은 층이다.”
돌아보며 말했다.
,‘서준호 플레 이적은 없을
단=갗략 발표는
“드디어.”
“있느냐.”
칼 시그너.
“그 녀석이다.”
“그래,폭풍접…… 내가 아주 탐을 내는 활이지.”
“흥.”
“그야 당연히 숨기겠지. 티차르 비 쉬가 마인에게 습격당했다는 수첩을 스스로 공개한 놈이다. 당연히
마인 을 경계하지 않겠느냐.”
“지금 1 층에 쓸 만한 놈이 남아 있던가?”
“예.”
“……벌써 말입니까?”
“끈질긴 놈이다.”
“……빌어먹을 새끼.”
칼 시그너가 이를 갈았다.
아홉 개의 하늘.
김우중이 었다.
두고 보지.”
♦ * *
“글쎄요,그건 또 어떨지……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그야 당연히 플러스가 아닐까요? 그림자 형제는 준호 님만큼은 아니 지만,뛰어난 실력과 커리어를 지닌
이들인걸요.”
가 입을 열었다.
“네,빠짐없이 준비할게요.”
“후우,후우……
“허억! 허억!”
“후우우……
화아아악!
사하는 듯했다.
[잊혀진 용의 섬]
입장 조건 : 13〜25 레벨
인원 제한 : 20 명
공략 조건 : 무명용의 처치
난이도 : 매우 어려음
‘용이라……
서준호가 저도 모르게 침을 삼켰
다.
서만 볼 수 있던 용(龍)은 더 이상
마주하게 되었으니까.
하나는 녀석의 비늘을 잡고 버티면 서 싸우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녀 석을 지상으로 끌어내리는 방법이
다.
띠링!
“어?”
눈을 반짝였다.
어.”
“인벤토리.”
텅,터엉!
바로 블랙마켓에 갔을 때 샀던 불 량 아티팩트들이었다.
총 10 개의 마력 능력치가 상승했 다.
그는 따로 빼두었던 장갑 한 쌍을
바라보았다.
급의 서리기운이 맺혀 있었다.
“아……
[마력이 깃든 장갑】
등급 : 레어
속도 +1 체력 +1 마력 +2
착용 제한 : 레벨 10, 속도 40 이 상, 마력 50 이상
“괜찮네.”
그 말은 서준호가 지금 당장 사용 할 수 있다는 뜻.
“재미있겠네.”
웅성웅성.
여름 휴가철에도 개미 한 마리 얼
“안 떨리냐?”
뿅! 뿅…… 띠로리〜
“……게임 얘기였냐?”
“그건 그렇지.”
“걱정은 무슨.”
심덕구가 툴툴거렸다.
“다른 공략자가 없다는 건,그 녀 석들이 마인의 하수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소리잖아?”
남자 둘이 걸어 나왔다.
“뭐야,영어를 제대로 할 줄 알잖
아?”
어!”
“서준호 플레이어요?”
“하하,존경이라고 해두죠.”
있을지 모르니까.
‘빈틈…… 이 맞나?’
무척이나 허술해 보이지만,막상
쏴아아아! 철-써억!
‘……뭔가 이상해.’
후우우우우욱!
“응? 무슨……
“구름이라도 꼈나?”
“저게…… 뭐지?”
“설마 무명용인가?”
돌리며 물었다.
“어,어느 틈에?”
-그오오오오오오!
사나운 붉은색 안광을 줄기줄기 뿜 어내는 무명용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잊혀진 용과 조우하셨습니다.]
이름 없는 용(3)
“그럴 리가 없잖아.”
운 숲 속에 숨은 그를 찾아내는 것 은 무리였다.
“……개새끼네.”
저릿저릿.
그저 가까이 다가오는 것만으로도, 온몸의 피부가 떨리며 오한이 든다.
“혼자서 괜찮겠어?”
하나,둘,셋…….
형상을 취했다.
“이쪽이다,지렁이!”
“이 쥐새끼 같은 놈. 대체 어디 숨 은 거냐.”
그림자 형제가 개인지명 의뢰에서 성공률 100%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했다.
부르르,저절로 몸이 떨려왔다.
화아악!
타고 이동하는 기술이었다.
“……느껴지는군.”
가.’
스르륵.
다.
막 세 걸음.
화아아아악!
‘내 홈그라운드나 다름없는 곳에
푸욱!
느낌이 왔다.
람을 귀찮게 만들……
‘함정!’
것도.
‘뭐지? 이럴 리가 없는데……
“진짜 마인이었다니,유감이야.”
'저놈이 그걸 어떻게……?’
당연히 이야기가 새어 나갈 구석
또한 없었다.
‘그렇다는 건……
허풍,즉 블러핑(Bluffing)이다.
“마인이라니,지금 대체 무슨 소리 를 하는 거야?”
“아하,오리발을 내미시겠다? 조금 전에 날 죽이려고 했으면서.”
서준호가 피식 웃었다.
“뭐?”
‘제어가…… 안 되고 있는 건가?’
“막 제어가 안 되고 그러지?”
“아주 잘 알고 있군.”
꾸우욱.
것도 몇 달만이었다.
“필요 없어!”
“어?”
“그 기운은…… 대체 뭐냐.”
“하나씩 지워 나가는 거야. 처음에 는 기척,다음은 소리와 냄새…… 그럼 그다음 단계는 뭘까?”
한 올까지도 덮어버렸다.
밤걸음이었다.
“하…… 하하?”
생각은 딱 하나였다.
‘일단 튀자.’
이름 없는 용(4)
“허억,허억!”
“새끼,도망하나는 잘 치네.”
스르륵.
정해진 수순이다.
“아,아냐…… 못했어……
“뭐? 그게 무슨 소리야?”
“그치만 그 새끼 뭔가 수상하다고! 우리가 마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 고,힘까지 숨기고 있었어! 마기를
극성까지 끌어올렸는데 기척조차 찾 지 못했다니까?”
“……뭐?”
야.”
형의 말이 맞았다.
빠드득!
“아니,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야.”
개를 흔들었다.
“……그렇게 강해?”
“부탁한다.”
-그오오오오!
“크학!”
“형!”
창이 되었다.
화아아아악!
“흐으음!”
과드드득!
“아!”
- 그오오오오오!
낮아졌다.
‘조금만 더 내려오면……
“젠장,빈센트! 지금이다!”
지금 무명용이 하늘 위로 올라간다
“도와줘!”
쿠웅!
그림자 이동술을 펼칠 수 있는 최
대거리 였다.
숙,슈숙!
- 크오오오!
“으아아아아!”
덥석!
며 소리쳤다.
“됐다! 올라탔어!”
“크웃!”
“후욱,후욱……
‘우을 r
“찾았다!”
다.
‘역린.’
빈센트는 주저 없이 손을 뻗어 역 린을 뜯어냈다.
찌리릿.
았다.
푸우욱!
“커헉……?”
‘누구지? 혹시 서준호가……?’
불가능하다.
바라봤다.
- 크오오오오오!
붉은 안광을 줄기줄기 홀러내리는 녀석의 머리 주위로,흑색의 창 수 십 개 떠올라 있었다.
‘망했다.’
쇄애애애액!
그 순간,빈센트는 곧장 마력을 끌
어올렸다.
‘그림자 복귀술!’
후우우우욱!
“컥! 쿨럭!”
“형,망했…… 크윽,망했어!”
“망하다니,그게 무슨 소리야?”
“도망쳐야……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 크로오오오오오오오오!
서준호는 잔뜩 화가 난 무명용과
어.’
꾸우우우욱.
죽은 자의 고백(1)
“젠장,형!”
쇄애애애액!
“……!”
‘‘……!”
‘젠장,여기서 죽는 건가……
과과과과과과!
좌아아아악!
‘이건 설마……
‘서준호?’
동시에 그 이유 또한 짐작되었다.
손해지.’
자.”
“물론이지. 어차피 공격은 저쪽이 하는 거야. 무명용의 시선이 어디로 쏠리게 될지는 뻔하지.”
라 신기루거든.”
‘시간차 공격.’
꾸우우욱.
그는 중얼거리면서 들고 있던 활을 슬쩍 쳐다보았다.
꾸우우우우욱!
“다크 스피어.”
2 미터 길이의 끝이 뾰족한 창.
투우우우웅!
서준호가 미련 없이 시위를 놓았 다.
“그럼 슬슬 가볼까.”
‘아니,서준호 이 씹새…….
“했는데?”
‘……별? 아니,자세히 보니 창이
...9
푸우욱!
팍! 파팍! 파아악!
- 7] 아•아•아•아•아•아아아•아싹• I
결정을 내린 서준호가 검을 뽑았 다.
푸욱!
‘어? 이 소리……
서 들리는 것처럼.
“……아?”
“빈센트으으으! 이 개자식!”
좌아아악!
-갸오오오오오오!
정신이 가출할 정도의 고통 속에서 는,아무리 용이라고 해도 마력을 운용하지 못했다. "
“뭔데,그 눈빛은.”
우우웅!
“잘 가라.”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스르륵.
“호오,이런 식이구나?”
-컥,크허억…….
이었다.
치이익,치이익!
며 말했다.
Jim's Cleaners.
-너희들에게 힘을 나누어주지.
욱씬.
“크윽!”
는 남자.
교도 안 될 정도로 강했다.
화아아아악!
“……응?”
쿨럭쿨럭.
“법사.”
“예,전하.”
“내 명이 그리 길지는 않은 것 같 소.”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스윽,옥좌에서 일어난 왕은 대전
왕의 말은 사실이었다.
중이었다.
“강물은 늘 위에서 아래로 흐릅니 다. 저희가 양성한 후학들은 절대 선대의 이름에 먹칠을 하지 않을 것
이옵니다.”
“암,그래야지,물론 그래야지.”
몸을 돌린 왕의 붉은 용포가 거칠 게 펄럭였다.
“만약 정말로 그들의 나라를 수호 하는 용들이 있다면,나의 백성과 군대가 이를 감당할 수 있겠냐는 말
이오.”
법사는 입을 닫았다.
그런 그를 잠시 쳐다보던 왕이 천 천히 입을 열었다.
♦ * *
“……하?”
“……왕이시여,이 땅은 이제 안전 하니 부디 편히 잠드시기를.”
‘이건…… 영체?’
[레벨이 올랐습니다.]
협회에서는 플레이어들의 혹시 모
게이트 안에서 누군가가 죽는다고 해도 그건 서준호가 되었지’ 설마 그림자 형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I 그때,서글픈 표정을 지은 심덕구 협회장이 서준호에게 다가가 그 어깨를
토닥였다. H
찰칵,찰칵!
“……그것은 사고였습니다.”
멀찍이 서 있던 심덕구조차 눈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건 칼 시그너조차 예상하지 못했
던 상황이다.
흘쩍,모두 제가 과란
이 독이 되었다.
탈출한 그들은 무명용 도 없이 싸웠을 것이다말。 결과는 그림자 형제와 무명용의 동귀어진.’
“정말 운이 좋은 놈입니다.”
“나도 이런 녀석은 처음 보는 군,
되어 있었습니다만.”
“끄음.”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말을 쓰기 에 딱 좋은 상황이었다.
출 명령은……
것보다는 낫겠지.”
““•…꿀꺽.”
부하가 침을 크게 삼켰다.
자신이 모시는 칼 시그너는 I 론 자신의 목까지 날아갈 수도 있다, , 부하는 어깨를 가늘게 떨며 고개#
숙였다.
♦ * *
쿠우웅!
“……이게 다 뭡니까?”
다.
“……열심히 한 거예요,분류.”
서준호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 다.
“……과연.”
추렸어요.”
“그리고……
“필요해요!”
“이들 중에는 준호 님보다 커리어 가 낮은 이들도 있어요. 하지만 그 들조차 공식 석상에서는 촌스러워
보이지 않잖아요?”
“촌스럽다니……
들을 꺼내주기로 약속했던 그날 밤.
그 뒤로 벌써 한 달이 넘는 시간 이 흘렀다.
“오늘 푹 쉬실 예정이시죠?”
“예,뭐.”
세요.”
하세요.”
“……정말이세요?”
“감사합니다!”
“거,되게 좋아하시네.”
“……짜식,잘 생겼는데?”
느껴지면 자르곤 했
짐작이 갔다.
“음?”
“후우우…… 후루룩,후루룩.”
“으엣…… 콜록콜록!”
“……차 비서님?”
“하아……
“이,이건…… 이거는……
“저야 물론……
“저기,무승부로 하지 않을래요?”
“제목 보여주시면요.”
서준호가 체념한 표정으로 대여한 책을 보여주자,그녀는 풋! 가벼운 웃음을 터트렸다.
사르륵,사륵.
책장을 넘기는 소리와 시계의 초침 돌아가는 소리만이 들리는 조용한 시간이 흘렀다.
“후아아…… 재밌었다.”
“차 비서도 다 읽었습니까?”
“네,무척이나 재미있었습니다.”
뽀드득,가볍게 기지개를 편 그녀
고상함마저 느껴지죠.”
저는 슬슬 가봐야 할 것 같아요 ”
“택시 잡아드릴까요?”
“조심히 들어가요.”
그녀가 슬리퍼를 이끌고 만화방을 나서는 모습을 지켜보던 서준호는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다.
“그럼 나도 힘내볼까.”
“뭐? 미국?”
“내가 거길 왜 가.”
“내 눈물 비싸거든?”
“미국에는 무슨 볼일인데?”
“내가 직접 갈 거야.”
“흐음,걱정되는데……
“내가?”
“난 또 뭐라고……
든.”
“……남들은 5 등급 훈장조차 못 받
아서 안달인데.”
“갑자기 뭔 뼈냐?”
“그거 용뼈.”
“아,잠깐만.”
“……그 영감님,춘추가 내일 모레
“킥킥.”
“오냐.”
“그럼 이제..
눈을 빛낸 서준호가 인벤토리를 뒤 적거 렸다.
“이게 만파식적이란 말이지.” 세상의 온갖 파란을 없애고 평화를 불러온다는 제례(祭禮)의 피리.
[만파식적 (萬波息苗)]
등급 : 유니크
1. 제왕의 군세.
2. 제왕의 공간.
3. 제왕의 무구.
이 아이템은 세 번 사용할 시 파괴
됩니다(3/3).
착용 제한 : 레벨 30.
“……유니크 등급이라.”
그의 입꼬리가 씨익 올라갔다.
노말,매직,레어,유니크,레전더 리.
[서준히
레벨 : 20
칭호 : 봄을 여는 자, 승천의 조력 자
근력 : 59 체력 : 58
속도 : 64 마력 : 82
“크으〜”
[승천의 조력자]
등급 : B
효과 : 모든 능력치 +3
짝짝짝.
지.”
죄의 도시(1)
구나.’
다보았다.
그들은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서 게이트가 발생할 때마다 플레이 어들을 고용했다.
“뭐,경매는 내 알 바 아니고……
“가깝네.”
고 객실을 나섰다.
* * *
치이이익! 치익!
“후,더워 뒤지겠군.”
꾹,꾸국.
“뭘 또 그렇게 짜증이야?”
“아니,잘 풀리는 일이 최소한 하 나는 있어야 짜증을 안 낼거 아냐. 그림자 형제는 용 먹이가 되어서 뒤
져 버렸고,날씨는 개같이 더운데 에어컨은 고장났고. 또……
“하필이면 왜 그 또라이들이냐고.”
이유는 정말 별거 없었다.
“후우,아무것도 아냐.”
“오,오,오셨습니까.”
“쯧,지령서나 가져와.”
“햇!”
눈빛이 싸늘해졌다.
화르르륵!
그는 대머리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 다.
“이 밖에 다른 지령은?”
“어,없었습니다.”
“……가자,
“후,후아아……
“착해?”
서?”
“한 번만 말해줄 테니 잘 들어.”
시 한 번 확인한 뒤에야 입을 열었 다.
“이런 미친……
“번견 부대원도 처음에는 다섯이었 는데,그 중 둘이 아르마의 해골이 되었다는 소문이 있어.”
“제대로 미친놈이네.”
“그치? 상또라이라니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 중 하
나가 높으신 분의 뒷담을 까는 것이 다.
그때,예고 없이 문이 덜컥 열렸 다.
“……후아.”
“아나,타이밍. 괜히 졸았네.”
“……에어컨이 고장 났나 봐?”
지.”
“네가? 어떻게?”
“오오오? 시원하잖아!”
“아,살 것 같다.”
“너 대단하잖아?”
“플레이어 였나?”
부르르르.
딱딱딱!
그들의 말을 듣던 남자,서준호는
“……뭐?”
‘덕분에 조용히 처리할 수 있겠어.’ 두 마인의 레벨은 각각 30 정도. 서준호라면 정면에서 싸워도 손쉽
시였다.
“시끄러워지면 좋을 게 없거든.”
딸깍.
콰드득,과득!
“번견이라……
-으어어…… 여보세요…….
“덕구냐?”
아?”
-알지. 갑자기 그건 왜?
죄의 도시(2)
똑똑똑.
“안녕하십니까,호텔의 총 지배인
인 라울 파말타라고 합니다”
“무슨 일이시죠?”
“아아.”
-여보세요? 받았구나?
“와우.”
“그게 무슨 소리야?”
-나중에 알게 될 거다.
“오냐.”
전화를 끊은 서준호는 옷들을 방구 석에 잘 보관해 두고 날짜를 확인했 다.
앞으로 이틀 후.
“카지노라.”
‘내가 아는 사람인가?’
을 터트렸다.
이에 하인호•가 활짝 웃었다.
“그렇죠.”
요.”
“모두 플레이어군요.”
방을 채우고 있는 수백 명의 사람 들이 전부 플레이어였다.
“맞습니다. 이곳은 플레이어를 위 한 카지노. 본인의 능력을 사용하셔 도 무방합니다. 애초에 딜러들도
플 레이어거든요.”
“아아아앙!”
람이 었다.
“……인호 씨 상관 아니세요?”
‘플레이어 카지노라……
하는 도박들뿐인가.’
“이거 재밌습니까?”
“우와,뱀 머리 씨다!”
“......서준호입니다.”
“그럴 리가 없잖습니까.”
“아아,그렇구나아.”
“이 업계에선 운도 실력이라구요.”
이에 갈 곳 잃은 딜러의 시선이
“누군지는 모르고요?”
그 이유는 쉽게 짐작되었다.
‘삐지셨네.’
“섞을까요?”
“예.”
지었다.
‘……정말 빠른데?’
“쵸이스해 주시죠.”
“아,이거는 알겠다.”
를 뒀다.
“네? 왜요?”
‘그야 엄청 못 하시니까.’
서준호는 가운데에 있는 컵을 골랐 다.
“축하드립니다.”
좌르르르륵.
순식간에 두 배로 늘어난 칩.
“뭡니까,그 슬픈 사연은.”
어나려던 순간.
‘번견 부대.’
번견 사냥(1)
‘거리는 약 30 센티미터.’
두 사람 모두 자신의 공격 사정거
리 안쪽에 있다.
‘그렇다면 직접 판을 만들 수밖에.’
를 끄덕였다.
“섞어주세요.”
“우와아,저쪽 딜러 장난 아닌데?”
“누구지? 저 정도 실력이면 이름
꽤나 날렸겠는데.”
탁,탁. 탁,탁,탁!
“맨 오른쪽.”
“난 중앙.”
“오른쪽 끝에 있는 걸로 하지 ”
차르르륵.
“그야……
-껍데기를 보지 말고 알멩이를 봐 라.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였는지만 계산하면 되는 쉬운 문제 다.
‘정답을 맞춘 건 우연인가?’
‘내 답을 따라 고르는 건 아냐.’
두 게임은 홀쭉남이 그보다 먼저 정답을 골랐기 때문이다.
리로 말했다.
“대,대박. 5 분도 안 되서 16 억이 라니……
‘딱 좋은 타이밍이야.’
“우와,예쁘다.”
“특정한 사람이라뇨?”
“……어?”
침을 꿀꺽 삼킨 그는 어정쩡한 자 세로 일어났다.
“앗,다녀와요.”
“오래 걸려?”
리로 대꾸했다.
“아니,5 분 안에 돌아오지.”
깜빡,깜빡.
이에 홀쭉남이 피식 웃으며 물었 다.
래?”
“고통없이 보내주지.”
그가 검을 줄수하기 직전.
파사삭.
사람의 것이 아니었다.
“어떻게 눈치챘지?”
“노코멘트.”
“노코멘트.”
“……어디까지 알고 있지?”
니까.
“그렇군.”
쐐애애애액!
!”
“피해? 쓸 만한 실력이군.”
‘……빨라.’
생각하기는 힘들어.’
‘능력이다.’
스윽.
다시 한 번 자세를 잡은 그가 입 을 열었다.
그의 판단은 정확했다.
했다.
심지어 상대의 눈은 점점 붉게 변 하는 중.
“에이씨.”
“……후우.”
“잘 가라.”
땅을 박찼다.
화아아아악!
“크옷!?”
쌔애애애액!
무서운 소리를 내며 쇄도한 그의
‘역시.’
파사삭!
그의 공격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I"
뒤로 빠지려했다.
쩌저적.
“크옷!?”
번견 사냥⑵
“크아악!”
‘아직 반대쪽 손이 남아 있다 r
표독스러운 표정을 지은 그는 오른
손으로 단검을 쥐고,그대로 서준호 의 목을 노렸다.
콰드드득!
“쿨럭!”
“ | 99
애초에 질 수가 없는 싸움이었다.
“내가 거길 왜 가? 거긴 너 같은
새끼들이나 가는 곳이고.”
“크허…… 억……!”
“정보나 내놔.”
딸깍!
“.인정하기는 싫지만,그 뼈다
여자,불량녀였다.
옆에 앉아 있던 대장 아르마는 눈 을 감고 있는 상태였다.
“……녀석이 당한 거야.”
아마 그는 더 이상 이 세상 사람 이 아닐 것이다.
“인상착의는?”
“동양계 남자. 한국어를 사용하고, 공주하와 함께 있었으니 도깨비 길 드원일 가능성이 높아.”
아르마는 말없이 자신의 비타를 두 드렸다.
좌라라락.
“잠깐만.”
수천 개에 달하는 프로필을 모두
“어?”
“이,이 새끼야!”
“……확실한가?”
었어.”
“알았어.”
불량녀는 이를 아드득 갈며 분노를 드러냈다.
꽃이 모인 곳에는 벌도 꼬이는 법.
뻑 _ 뻑_
레드카펫에 올라서기 직전,모든 사람은 공항 검문대를 방불케하는 빡빡한 조사를 통과해야 했다. 서준
호라고 다를 것은 없었다.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초대장을 보여주시겠습니까?”
떨렸다.
다.
“연예인인가? 잘생겼는데.”
“비율 좋고 몸이 슬림한 거 보 모델 같기도 하고.”
준호가 눈을 깜빡였다.
“또 뵙네요.”
“……아.”
“설마 기다리셨어요?”
“..죄송합니다.”
“……비싼 거 얻어먹어야지.”
그제서야 표정이 풀린 공주하는 시 간을 확인하더니,바닥의 아이스박 스를 들어올렸다.
“하웃차.”
“공 팀장님,그건 대체……?”
“네,그럼 공 팀장님도……
시길.”
차곡차곡.
“와아,진짜 가깝네.”
“어?”
“뱀 머리 씨?”
‘잠깐만,그러고 보니……
옷과 구두는 슬쩍 봐도 최소 수십 억짜리였다.
“예?”
“아,이거요?”
서준호는 자신의 옷을 슬쩍 내려다 보며 피식 웃었다.
“아아〜 그렇구나.”
“……예? 후계자라뇨?”
“……맙소사.”
“아무래도 협회장께선 뱀 머리 씨
“……부담스럽네요.”
파악!
“앗,시작하나 봐요.”
더 옥션.
더 옥션(1)
“자리가 자리니까요.”
“우선 경매 방식에 대해서 알려드 리겠습니다. 입찰자 분들의 좌석을 보시면 조그마한 리모콘이 보이실
겁니다.”
“이건가 봐요.”
“입찰 방식은 간단합니다. 리모콘 에 위치한 초록색 버튼을 누르시고, 원하시는 금액을 입력하시면
끝입니 다.”
한 방법이었다.
“뱀 머리 씨는 오늘 구매하시고 싶 은 거 있으세요?”
그리고 깨달았다.
면?’
‘공주하밖에 없어.’
것은 대략 다섯 시간 후.’
* * ♦
“와아,재미지다〜 재미지다〜”
“뱀 머리 씨는 뭐 안 사세요?”
“……욕심은 많아요.”
하가 호기심을 드러냈다.
“앗,죄송…… 그럼 어머니?”
“어머니도 없습니다.”
84 번,알 수 없는 공.”
“알 수 없는 공……?”
“또 저 공인가.”
그의 두 눈은 공에 집중되어 있었 다.
‘……사야겠다.’
그에 따른 결과는 항상 최고였으니 까.
수백 명 중에 몇 명은 있었다.
‘기대되네.’
다음 물품이 무대 위로 올라왔다.
“드디어 나오는군.”
“카탈로그 85 번. 확실해.”
파앗!
“오오,저것이……
“천상의 숨결!”
“와아,진짜 예뻐요.”
‘……어마어마한 마력량이다.’
것 같았다.
“공 팀장님,저 핵이 누굴 잡고 나 온 거라고요?”
“얼마나 할까요?”
“……맙소사.”
다듬었다.
번견 부대.
뻑_ 삐빅_
순식간에 홀로그램 스크린으로 입 찰 희망가가 올라왔다.
꿀꺽.
«..<?,,
‘왔다.’
과아아아아아앙!
랭커 하인호.
“해고을?”
과연 프로는 프로다.
더 옥션(2)
“이쪽입니다!”
광광! 과아앙!
“흐이익!”
“어어? 밀지 마! 당신 내가 누군 줄 알아?”
“차라리 귀를 접어버릴까요?”
화르르륵!
주변에서 어마어마한 열기가 느껴 지더니,경매장의 한쪽 벽이 괴 I 과 함께 터져나갔다. oa
나이스!”
광! 과광,광광!
쓰애액!
“……무슨!?”
피익!
“크으…… 아아악!”
고 있던 마력 방벽 또한 사라졌다.
달그락,달그락!
“인호야!”
이미 글렀다.
화르르륵!
“안 되겠어.”
화아아악!
화르르륵.
그것으로 끝.
“……아휴,더워.”
다.
설마 저 정도일 줄이야
도 하기 싫을 정도였다.
“이리오렴, 우리 귀염둥이.”
신의 능력을 사용했다.
‘텔레포트.’
乂、乂、스
“어머, 이거 완전 내 스타일인데?”
- 물건은?
-잘했다. 그럼 바로 B 포인트로 와.
“오케이〜”
지이잉.
“서준호오!”
현재 그는 도로를 뛰고 있었다.
타아아아앙!
에 울려 퍼진 순간.
지독한 공격이다.
“뭐지? 내가 실수했나?”
100%.
‘죽어 r
쉬이익!
획!
불가능한 일이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일이다.
‘잠깐만,그러고 보니……?’
“……설마? 젠장!”
과지직!
M | »
박살난 손을 시작으로,전신의 모
“허억,허억…… 후우우.”
“……놓치는 줄 알았잖아.”
그림자 밟기.
스르릉.
“더워…… 덥다고오!”
화르르르르륵!
“공주님!”
“왜 불러!”
“큰일 났습니다!”
“……뭐?”
“아니랍니다. 분명 난전 중에 사라 진 거예요.”
았는데……?”
“크아악!”
“검은색 해골?”
“어? 저건……
“왜? 아는 해골이야?”
개 압니다.”
“유명한 장비들인가?”
“플레이어 실종 사건?”
“본론만,빨리.”
“……뭐?”
은 알아?”
“어때?”
“……그래?”
더 옥션(3)
를 게 없네.’
“자, 그럼 이제 어쩐다.”
‘하여튼 마법사들이란.’
불러내면 되는 거니까.”
-지금 이상한 녀석에게 쫓기는 중 이야. 서준호는 아니고,도깨비 길드 원처럼 보이지는 않아.
-물건은?
- 알았다.
“먹어치워.”
과득,과드득!
달갑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다.
가벼운 한숨을 내쉰 그는 손을 휘
저었다.
‘저쪽이군.’
‘느껴진다.’
드르륵.
“마치 얼음 같군.”
차가운 거지?”
쩌저저적!
“크윽!?”
그것으로 상황 파악은 끝.
‘대체 어디지?’
아르마의 눈이 붉게 물들었다.
아르마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상대는 조심성이 많은 녀석이다. 감사하게도 그것이 자신의 목숨을
살렸다. " s
“소환.”
어쩔 수 없었다.
우우우웅!
“나쁘지 않네.”
현재 그의 오른쪽 몸은 마비.
푸욱.
“커흑!”
“끄으…… 윽.”
했다.
비통했다.
호령할 꿈을 품었다.
주르륵.
대체 누구일까?
“……있을 거라 생각하나?”
우드득.
좌아아악!
“후우.”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아,또 이러네.”
그가 볼 수 있는 것은 단편적인 부분들 뿐.
서준호는 두 눈을 감았다.
마인 협회.
“그리고……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투박 한 은반지.
“재미 있네.”
제가 선물 줄게요
“아이템 감정.”
[버프 오라 링]
등급 : 유니크
★ 강화 버프 : 모든 능력치 +5 증 가.
“크……
설마 이 정도일 줄이야.
“넌 조만간 꼭 다시보자.”
“완벽해.”
“아직…… 아직 못 찾았니?”
“죄송합니다,못 찾았답니다.”
“아흐으응.”
“뭐,뭐야. 다 죽은 겁니까?”
“어떻게 된 일이지?”
팀원들이 어리둥절하자,공주하는
다.
정말 무시무시한 녀석이다.
“……지금 몇 시야?”
“오전 7 시입니다.”
“아흑.”
“공주님.”
“하으으음. 왜애애.”
“……뭐야,팬이야?”
공주하는 피곤한 와중에도 어깨를 으쓱거렸다.
팬클럽의 회원 수만 벌써 3 천만
명이 넘은 상태였다.
이따금 그녀를 위한답시고,피부에 좋다고 소문난 천년독사의 허물 같 은 징그러운 것들을 보내는 극성팬
도 있었으니까.
“어? 이거……
“뭐!?”
“볼래!”
포스트잇을 받아든 공주하는 화려 한 영문 필기체로 쓰여진 내용을 읽 어 내렸다.
-해골술사 외 마인 2 명 처치. 천상
“헐.”
“그렇다네요.”
“어? 어어!”
“저기요오!”
쿵쿵!
“아,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아침? 좋은 아치임〜?”
“예?”
“도망? 제가요……?”
‘아아,설마……
“……제가요?”
“아아,어둑서니…… 좌요.”
‘내가 저딴 말도 했던가?’
“……명심하겠습니다.”
고 있었다.
“……랭커가 아닐 수도 있잖아요?”
대요.”
“그래요?”
“네. 대단하지 않아요? 인호도 나 름 랭커인데 흔적조차 못 찾다 니…… 얼마나 대단한 플레이어일까
요?”
누가 있더라.”
“정중하게 사양하겠습니다.”
“치,또 까였네.”
“만약 못 가면요?”
는 일은 없을 것이다.
‘대체 이게 뭘까?’
‘하지만 딱히 바뀐 건 없는 것 같 은데……
서준호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공을 인벤토리에 넣었다.
권 노야(1)
“응?”
상자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대체 누가?’
그의 고개가 모로 기울어졌다.
“뭘 시킨 기억은 없는데……
그는 발송인이 불분명한 택배 상자
를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이건……
왜 모르겠는가.
더 옥션의 마크였으니까.
조심스러운 손길로 상자를 열자, 안쪽에는 제법 세련된 목걸이가 놓 여져 있었다.
“아이템 감정.”
‘음? 쪽지인가.’
그의 이름은 아서 그린.
전혀 기대도 안 했던 사람이 그를
“알다마다요! 저 알아요!”
“그래요? 뭔가 좀 뿌듯하네요.”
“그럼 뭐가 문제예요?”
“자,잘 주무세요……
ASMR 삼아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여어〜 명탐정 씨 오셨나?”
마치 너처럼.”
“난 또 뭐라고……
“얼굴 본지 꽤 됐나 봐?”
“쓰으읍.”
“들었냐?”
“아,징그럽게 왜 그래?”
“부탁? 뭔데?”
“고아원 하나를 찾고 있어.”
“……갑자기 웬 고아원?”
“젠장,이놈들은 왜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는 걸 몰라!”
“부탁 좀 하자.”
“너 금주 기간이라며?”
“기다려봐.”
“크으……
독한 양주의 뒷맛에 오만인상을 찌 푸린 덕구가 입가를 홈치며 말했다.
“권 노야가 너 부르더라.”
“노야가 나를?”
“……과연.”
“내일이라고 했지?”
“그래,아침 일찍 한 번 가봐.”
“알았어. 그럼 나는 이만 쉬러간
다.”
왔다.
“누구십니까?”
작업복까지 입은 상태였다.
살포시 미소 지었다.
“오랜만이야,노야.”
무려 25 년만의 재회였다.
권 노야(2)
“예? 아니 그 귀한 차를요……?”
“제 할아버지 말 잘 듣는 건 여전 하네.”
“기쁘긴!”
“……욕 봤다.”
“음,백문이 불여일견이겠죠.”
“과연.”
권 노야는 그 말 한마디에 모든
상황을 파악했다.
죠?”
“……아,그러세요.”
“흥,그새 까먹었더냐?”
“그거 내가 했던 말은 아니죠? 너
무 오글거리는데.”
“……크흠,무기나 확인해봐라.”
“그 안에 있는 놈은 더 죽인다.”
스아아앙!
[흑룡아 (黑龍공)]
등급 : 유니크
“……그래,이게 검이지.”
“뭐,뭐야 이 차……
“이거 대체 무슨 차예요?”
“시끄러워 이놈아!”
그는 검은 돌만 한쪽 구석으로 밀 어 넣었다.
“자,이 검은 돌들이 여태껏 플레 이어가 게이트 안에서 사냥했던 아 인종이다. 여전히 몬스터라 불리는
녀석들이지.”
“그럼 하얀 돌은?”
“그 둘의 차이가 뭔데요?”
“지성.”
“……2 층에 가도 못 구하나?”
“또 뭐냐.”
“아마 직접 보는 게 빠를 거야.”
말을 마친 서준호는 경매장에서 구
입한 ‘알 수 없는 공’을 꺼냈다.
‘‘……!”
노야가 당부했다.
“……엘프의 물건이라.”
"나야 모르지. 다만 엘프의 물건 중에는 세계수의 기운을 받으면 작 동하는 것이 있으니 하는 소리다.”
“과연……
“마침 잘됐네.”
알지,누구보다 잘 알지.
“이건 뭐예요?”
매력이었다.
“네,그리고……
“그럼 살펴 가십시오.”
“다크엘프요?”
“요약 깔끔하네요.”
“감사합니다. 혹시 공략하시려는
"청해 길드라.”
“그 밖에는요?”
었던 서준호가 물었다.
“200 명이네요.”
“……맙소사.”
“야생의 숲이라.”
후두둑,후두둑.
“젠장.”
저도 모르게 침이 꿀꺽 삼켜졌다.
“……서준호.”
U J,,
우르르릉! 과광!
한쪽 무릎을 꿇은 고개를 숙인 그
‘회기……!’
“네놈이 칼 시그너냐.”
“……마,맞습니다.”
그가 입을 열었다.
않아도 알겠지.”
..r
것을 느꼈다.
말이 홀러나왔다.
더군.”
“……제 보고서라면?”
서준호!
“네 보고서에 따르면 서준호라는 풋내기가 그림자 형제와 번견 부 대…… 그러니까 내 제자의 죽음에 깊게
연관되어 있다고 하던데,내가
“그것은……
칼 시그너의 두 눈이 빠르게 굴러 갔다.
“..모른다?”
“커,커헉!”
은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쏴아아아아!
“시그너 님,괜찮으십니까?”
“……젠장.”
패스파인더.
드르륵,드르륵.
줄부터 확인했다.
‘공략은 사흘 후.’
야생의 숲(2)
였다.
“과연……
“응? 뭐라고 하셨어요?”
그 말은 최소 십수 번의 사선을 넘었다는 뜻.
“아주 목이 빠지겠네요,빠지겠어.”
“……저기 계시는군.”
“아,이거요……?”
다.”
그건 또 맞는 말이었다.
을 때.
후우웅!
“서준호 씨 맞으시죠?”
“네,제가 서준호인데요.”
“아뇨,저는 딱히 뭘 시킨 적이 없 는데……
‘제법 묵직하네?’
“이건……?”
‘확실해. 이건 용의 뼈로 만든 갑 옷이다.’
-권팔모 올림.]
‘……마음에 안 들 리가 없잖아.’
쳐다보기에 바빴다.
작했다.
“권..?”
이 세상에는 셀 수도 없이 많은
대장장이가 있다.
"아,안동 권씨 공방……!”
실제로 안동 권씨 공방이라는 말
“뭔가 착각한거겠지.”
는 못 만든 건가?’
그리고 그 순간.
좌라라라락!
“현재 저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야
“웃차.”
‘마음에 들어.’
[흑갑 (黑錦)]
등급 : 유니크
체력 +15
착용 제한 : 레벨 23, 체력 60 이 상, 근력 60 이상.
“협회장님이 힘 좀 써주셨죠.”
마침 현재 시각은 11 시 정각.
되었다.
“저기,서준호 씨.”
“말씀하세요.”
“파티요?”
“아직 없습니다만?”
오전 11 시 02 분.
야생의 숲(3)
였다.
서준호는 그것을 쳐다보며 물었다.
“그건 뭐예요?”
“……예?”
“호오.”
“쿠쿡,무슨 옛날 사람 보는 것 같 네요.”
“……예,옛날 사람이라뇨
“서미래예요.”
“저는 최진표입니다.”
“……괜찮겠어요?”
서준호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 다.
“비디오 녹화요?”
모두 돌아
대한 것도 일반 모두 알고 있는
“스포일러요?”
“예. 가끔씩 영화나 소설의 줄거리 를 묻지도 않았는데 미리 말해주는 사람들이 있잖습니까.”
“아아,확실히 있죠.”
“바로 그 뜻입니다.”
‘……아니,나를 보고 있는 게 아 니야.’
시선은 자신을 향해 있었지만 다른 무언가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 게 들었다.
“후아!”
“어때?”
“……미래 예지!”
‘그렇다면 혹시...... ’
척.
“……참고용이라니,그게 무슨 뜻 입니까?”
덕였다.
“과연.”
“정확히 보셨습니다.”
“맞습니다.”
“파티의 밸런스가 제법 잘 잡혀 있
♦ * *
삐- 삐-
“정반대네. 우린 서쪽이거든.”
-그래? 마침 잘됐다. 혹시 끝을 마
“알았다. 수고해.”
“지금까지는 내가 본 미래랑 별 차
‘……맵이 너무 넓어.’
다는 것이 문제였다.
게 다가가 물었다.
“……재미있네.”
“예? 뭐가요?”
“아뇨,아무것도 아닙니다.”
잠을 못 잘 것 같아서요.”
“..잠시만요. 설마 다크엘프가
리예요?”
서준호의 대답에 표정이 굳어진 차 민우는 그 즉시 비타를 두드려 커뮤 니티 채널 전체에 연락을 돌렸다.
하지만 그리 긍정적인 답변들이 돌 아오지는 않았는지,그의 표정은 심 란해 보였다. °
하고 지금은 푹 자두세요.”
투두두두두!
야생의 숲(4)
타닥, 타닥.
“흐아암,선배는 안 졸리세요?”
“……그건 그렇죠.”
나무 꼬챙이에 끼운 치즈를 굽던
선배가 대꾸했다.
“……쉿.”
- 그르릉.
-크륵.
“서,선배님.”
“……울독이요?”
그는 경계심을 풀며 대수롭지 않다
는 듯 말했다.
“우,울기는 제가 언제요.”
“왜,내 말은 못 믿겠어?”
“그런 건 아닌데요……
과드득!
결국 수풀 밖으로 삐져나온 울독의
“……애들 깨워.”
“네,네?”
그가 본 것은 열 마리의 울독.
BB] H] H] H] - l 페 비 H 네 -
“아,일어났어요?”
“……상황은 어때요?”
“다른 파티들은요?”
새벽 2 시로 바뀌었다.
“자,댓글을 달아보죠.”
“응?”
스르릉.
다.
“저놈들이요……?”
지금은 밤.
그리고 사실 그게 틀린 말은 아니 었다.
‘마치 말처럼.’
“옵니다.”
“오다뇨? 대체 뭐가……
투두두두!
렸다.
“차 팀장 깨워요.”
커어엉!
‘……아?’
서걱!
“캬아아악!”
미(美)의 종족이라 불리는 엘프와 똑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 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크르륵!”
“캭!”
그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것일 까?
좌아아악!
그들의 뜨거운 피가 땅에 닿기도 전에,그는 이미 두 번째 검격을 준 비하는 중이었다.
깡! 까강!
“……이거 끝내주네?”
좌아아악!
‘아,옛날 생각난다.’
옛날에도 능력치가 높아진 후로는 이런 잡몹들을 상대로 낑껑대면서 사냥한 기억은 없었다.
“캬,캬윽!”
“크르윽!”
를 본능적으로 계산할 뿐.
채앵!
쇄애액!
고맙게도 다크엘프 한 마리가 검을 마구잡이로 휘둘러서 그의 고민을 덜어주었다.
"오케이,건방진 놈. 너로 정했다.”
깨개갱! 깨앵!
뒤쪽에서는 한창 개 잡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쁘지 않네.”
“음음,과연.”
“자고 있는데 괴성 소리가 들려서 일어나보니 한창 싸우고 계시더군 요. 부랴부랴 정신을 차리고 진표와
함께 울독들을 정리하긴 했는데…… 후우,죄송합니다.”
“저도 죄송합니다.”
“그럼 서둘러야겠네요.”
“서두르다니,뭘 말입니까?”
“사냥.”
야생의 숲(5)
‘……정말 대단해.’
그뿐만이 아니었다.
“혹시 구조 신호입니까?”
“확인해보겠습니다.”
‘나도 사람이라고,사람.’
채앵,챙!
“준호 님!”
“들었어요. 저 먼저 합류합니다!”
“으으,사,살려줘!”
‘타이밍 좋고.’
쐐애애액!
과드득! 두개골에 창이 박힌 다크
-컹컹!
-……경?
서걱!
“어? 프,플레이어!”
수세에 몰려 있던 플레이어들의 얼
굴이 밝아졌다.
“캬아아악!”
“키륵!”
우지직!
“네 창 쩔더라.”
“칵…… 카악……!”
주춤주춤.
“우리를 잊지 말라고!”
“이 새끼들,동료의 복수다!”
“아,접니다.”
“피해 상황은요?”
그 심정을 잘 안다.
툭툭.
서준호는 아무 말 없이 그의 어깨
를 두드렸다.
“별말씀을.”
“너무 늦었군요.”
“동쪽이요……?”
이유는 간단했다.
모두 쓸어드리죠. 어쩌실래요?”
툭툭.
그는 자잘하게 말을 내뱉지 않았 다.
“좋네요.”
“예.”
‘그러니 내 손과 발이 되어 움직여
철그덕.
“허억…… 허억……
꼬박 이틀 가량을 도망쳤다.
당도했다고 생각했다.
“젠장……
一컹! 컹컹!
물을 줄줄 흘리면서 손을 움직였다.
“내가 죽을 땐 죽더라도……
“크윽!”
타아아앙!
“꼴좋다! 큭……
一컹! 컹!
-커어엉!
-커엉! 커어엉!
‘이렇게 죽는 건가.’
-끼잉,껑!
-왈왈! 깨갱!
“뭐,뭐지?”
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쪽에서 총성이……
“이 근처쯤일 텐데……
‘사람이다……r
타아앙!
밀었다.
“서,선배에……
“저분이…… 대체 누구신데요
……?”
게이트 안에서 사람들을 저렇게 주 렁주렁 데리고 다니는 사람을 처음 본 후배가 물었다.
꼬박 이틀 동안.
단 하나.
야생의 숲(6)
“후루룩,후를.”
총합 152 명.
친구,선배,후배,연인.
대부분은 그의 부탁을 받고 숲 전
결국 먼저 움직여야 하는 건 이쪽 이었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끄응.”
“역시……!”
이에 서준호는 황급히 못을 박았 다.
다.
신 말씀인 것 같습니다.”
마나 남았을까요?”
“울독은 더 이상 없을 겁니다.”
“예에!?”
“그때 그를 쫓고 있던 것이 뭐였 죠?”
“아아……
“과연!”
동시에 감탄했다.
자신들이 그저 사냥에 여념이 없을 때,서준호는 그런 디테일한 부분까 지 놓치지 않았으니까.
“현재 탐색꾼 플레이어들에게 주변 정찰을 부탁한 상태입니다. 마을에 대한 정보가 빨리 들어오면 좋겠군
요.”
이후 서준호는 슬쩍 따라오라는 눈
짓을 서미래에게 보냈다.
“왜 불렀어요?”
“예.”
그러기를 잠시,고개를 흔든 그녀
가 입을 열었다.
“그리고요?”
“놈들의 수가 제법 많아요. 말씀하 신대로 울독들은 보이지 않았고…… 다크엘프가 한 600 마리 정도?”
“또?”
“그리고……
부르르르.
싸 안았다.
“마지막으로……
알쏭달쏭.
“뭐…… 그럴게요.”
좋은 소식 하나와 나쁜 소식 하나 를 들고서.
“마을을 발견했습니다!”
“오오오,스포일러의 말이 맞았군.”
그것이 좋은 소식이었고.
그것이 나쁜 소식이었다.
“블랙카우 파티 7 인,합류합니다.”
“철괴 파티 4 인,합류했소.”
“준비는 끝났어요?”
부관처럼 되어 있었다.
“그럼 가시죠.”
야생의 숲(7)
들어놓은 걸까요?”
'왜겠어.’
“해치울까요?”
“신호만 주시죠.”
“갑시다.”
“정말 조용하군요.”
그 말을 듣고 저마다 상상을 해본
이어진 긴 계단을 내려가 은은한 햇불이 비추는 공터를 보는 순간,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으음……!”
“오히려 잘 됐네요.”
“저는 적들이 수적 우위를 바탕으 로 저희를 포위하는 것을 걱정했습 니다. 하지만 이곳은 장애물조차 없
는 복도.”
다.
그의 눈은 마치 이렇게 말하는 듯 했다.
"까짓거 한 번 해봅시다!"
“우오오오!”
같은 아군이어도 제각각 다른 길드
와 파티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다.
‘내가 미쳤어?’
‘없지.’
스르릉!
서걱!
“치사하게 먼저 가기 있습니까!?”
“얘들아,가자!”
“우어어어어!”
그 속에서 가장 꿀을 빨고 있는
것은 서준호였다.
검에 실린 검기가 그 말도 안 되
는 일을 가능케 해주었다.
서걱! 서걱!
‘젠장,나는 슬슬 한계인데……
‘멈춰줘요 시벌.’
“크윽!”
서걱!
가 그에게 다가갔다.
그는 그 순간 깨달았다.
‘아직도 갈 길은 멀구나.’
그저 다짐을 할 뿐이었다.
는 예를 갖춰야겠지.”
우우웅!
“나참,이 녀석 성격 한 번 존나 급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