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천국을 가까이”

(대만 미아오리현 토우펀시에서 전합니다. - 스물다섯 번째 편지)

주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요 가족인 동역자 여러분! 그 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저희 가족은 코로나
19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모든 것을 바꾸고 생활영역 전
반에 영향을 주고 선교와 교회 사역에까지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광야의 인생을
지날 때 끝날 때와 시간을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코로나19가 몇 월 며칠에 끝난다는 것을 안
다면 기대라도 할 텐데, 우리는 정말 1분 뒤를 모르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세
의 40년 광야생활, 요셉의 13년 광야생활, 바울의 아라비아 3년의 광야생활을 보면서 믿음의 선조들
이 걸어간 그 길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위로를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1. <코로나19+가뭄>
대만은 코로나19 방역을 성공적으로 잘 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간혹 발생하는 확진자는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들이 외국에서 대만으로 입국
시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내 확진은 거의 없
는 상태입니다. 그 이유는 2003년 대만이
사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경험에 근거하여,
이번 코로나19는 철저히 준비 및 대응하여
성공적인 방역을 이루어냈다고 보고 있습니
다. 반면에 안타까운 소식도 있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지역(왼쪽사진 붉은 색 부분)이 4
월 6일부터 매주 화, 수요일 이틀씩 단수가
됩니다. 2020년 매체의 보고에 따르면 대만
은 물 부족국가 18위에 해당됩니다. 우리는
시한부 종말론을 믿지 않지만, 다만 전 세계
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말세적 현상들이 일
어나고 있는 것은 감지할 수 있습니다. 코로
나19와 가뭄이 우리의 삶을 팍팍하게 하지
만 이것들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의 영원한
삶의 목적지 천국과 그 통로가 되어주신 예수님을 더욱 묵상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 <풍성할 열매>
작년 성탄행복주일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4명의 세례자를 주
셨습니다. 리찌엔런 형
제, 짱쥔밍 형제, 짱치우
빙매이 할머니(학가인 3
명), 커하니 자매(인도네
시아인) 4명이 세례를 받
고 저희 교회의 성도가
되었습니다. 제 손으로
매년 세례를 베풀 때, 정
 말 감동이 큽니다. 저희
는 해마다 성탄절이면
가족, 친척, 친구들을
초청하여 함께 성탄행
복 주일로 지키는데요,
2021년 올 한 해도 씨
앗을 뿌려 열매 맺는
한 해가 되도록 함께

두 손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세례식(▲) 및 전체사진(▶)

3. <가족이야기>
3월1일 아버지 (추기정 집사)께서 급성패혈
증 및 호흡곤란 증세로 3월 7일 급거 귀국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14일 격리 후
면회를 할 수 있었는데요, 격리 기간 중 저
희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가정예배와
기도로 아버지를 하나님께 부탁드렸습니다.
감사하게도
병세가 호전
되셔서 중환
자실에서 요양병원으로 옮기셨고, 놀라셨던 어머니도 안정을 찾으셨습니다.
너무 급하게 입출국을 하였기에 일일이 다 연락드리지 못한 점 양해해 주
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함께 기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족은 4월1일 귀임하여 다시 2주간 격리기간에 들어갔습니다.
동역자 여러분! 우리들은 예수님과 뗄 수 없는 천국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그 분만이 유일한 천국문을 여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세상에 있으나, 천국시민으로 하나님의 특별하신 보호와 인도를 받
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가치관과 다른 가치관으로 살아가지요. 죽음은 끝이
아니라, 과정일 뿐입니다. 짧은 기간 가족을 돌아보며 부활절 즈음 예수님과 천국에 대해 깊이 묵상하는 시
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어려운 코로나 시대에도 선교의 길에 동행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사도바울의 여정에 고난
도 있으나, 시시때때로 "적잖은 위로"를 주셨던 선교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올 해 모든 분들께 넘치는 은혜
와 "큰 위로"를 날마다 부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께서 비를 내려 주셔서 대만의 물 부족 현상이 해결될 수 있도록
2. 5월부터 시작될 훈련을 통해 리더들이 세워질 수 있도록
3. 아버지의 몸과 영혼을 지켜주시도록
4. 온 가족이 성령충만하여 예수님과 24시간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