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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편지

샬롬~^^
우리의 기도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응답해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2021년도 한해도 모든 상황 가운데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셀 수 없이 많고 다양한 감사와, 찬양의
제목들이 차고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한국은 따뜻한 봄이 오고 여러 어려운 상황들은 아랑곳 하지 않는 듯 예쁜 꽃들이 만발하고 있겠지요?
캄보디아는 더운 계절과 아주 더운 계절 중 시간이 지나도 적응이 안되는 아주 더운 계절입니다. 바람도, 물도,
방의 벽도, 빨래도 후끈후끈합니다. 마스크 사이로 폭포가 흐르는 것이 꼭 한국의 고추 밭에서 고추 수확 할 때
같습니다. 그래도 늘 눈동자와 같이 보호하여 주심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예배를 교회에서 드린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작년에 한국에 갔을 때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네요.
함께 기도하고 맘껏 찬양하고 예배하던 때가 너무 그립습니다.
한국도 연일 어려운 상황인 줄 압니다. 캄보디아 코로나 상황은 매일 기사로 확인할 수 있으나 그렇게 기사화
되는 것이 빙산의 일각이라 수치를 믿을 수 없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습니다. 작년에 비해 상황이 많이 안좋은
것은 정부에서 내리는 지침들이 까다로워졌다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처음 코로나가 발생해 마스크의 중요성이
한국 뉴스에서 계속 나올 때 훈센총리는 자신도 마스크를 쓰지 않으니 쓰지 말라고 했었는데 요즘은 마스크
미착용시 50~250불(한화56,000원~280,000)의 벌금이 생겼습니다. 날씨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요즘은 거의 다 착용합니다. 올해 초 조금 소강상태가 되는 듯 했으나 중국인 확진자들이
격리 규정을 어기고 클럽을 가는 일을 시작으로 도박장에서 단체 확진이 되고, 현지인들에게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건물은 2주간 폐쇄되어 당시 건물 안에 있던 사람은 밖으로 나올 수 없고, 밖에 있던
사람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혹시나 사역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일을 예방하여 외부에서 2주간 지낼 수
있을 비상용 짐을 미리 학교에 비치해 두었습니다. 또한 각 지역간의 이동이 금지 되고 현재는 통금까지
생겼습니다. 저녁 8시부터 새벽5시까지, 이동하는 사람은 2주간 격리, 오토바이와 차량 등은 2주간 압수가
됩니다. 매일 사망자가 나오는데 사망 바로 전날 더이상 참을 수 없을 상태에 병원으로 이송되어 그때 확진과
동시에 사망을 합니다. 아마 확진이 아닌 상황에는 병원비가 걱정 되기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확진 상태에도 참을 만큼 참으며 일상 생활을 하기에 전파력이 큽니다. 매장을 방문 할 때는
QR코드를 찍습니다. QR 코드를 통하여 연락처와 기본 인적사항이 매장에 기록됩니다. 그럼에도 매장 내부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밖에서 필요한 물건을 주문하고 기다리면 직원이 찾아다가 보여주는
시스템입니다. 볼펜 하나를 사러 갔다가 뙤약볕에 오징어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학교에서도 매일 코드를
찍습니다. 불편은 괜찮으나 캄보디아인들은 코로나 확산의 주범인 중국인들과 한국 사람을 구분할 수 없기에 그
시선이 불안합니다. 이러한 모든 상황들 가운데서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압니다.
그렇기에 오늘도 주님만 바라보며 순종하고자 합니다.
(QR코드, 사용방법 교육) (확진자 발생 건물 폐쇄) (경찰의 마스크 검문)

좋은학교
작년부터 프놈펜의 학교들은 정상적으로 등교한 것이 한달도 채 되지 않는 듯합니다. 프놈펜 좋은학교는 계속해서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황과 전기 수급이 조금만 더 좋아지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프놈펜 좋은학교는 작년부터 온라인 수업에 대한 여러 준비를 해왔습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프놈펜을
넘어서고자 노력하였고 캄보디아 교육부에서 인가를 받음과 동시에, 한국에 계신 교사들과 협약을 맺고
시차 +-2시간대에 다른 나라들의 선교사 자녀들까지 좋은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이수하고 졸업할 수 있도록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한해는 그에 따른 세밀한 작업을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프놈펜에서 캄보디아를 넘어
해외까지 마땅한 학교가 없어서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기본으로 배움의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금은 기도할때
1.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만 의지하며, 묻고 깨닫고 기쁨으로 순종할 수 있도록
2. 연약함 가운데서도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승리하는 매순간이 될 수 있도록
3. 프놈펜 좋은학교가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며 ‘하나님의 선한 일꾼’을 양육함에 최선을 다하도록
4. 지방과 해외에 있는 선교사 자녀들도 프놈펜 좋은학교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원격 비대면 수업과 프놈펜
좋은학교 현장 대면 수업을 함께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5. 파송교회인 내수성결교회와 GMP와 가족들, 항상 잊지 않고 기도해주시고 동참해주시는 동역자님들, 모두
영육간의 강건함으로 주님의 기쁨이 되시며,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맛보며 그 나라를 꿈 꾸는 삶 사시도록

2021년 4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이은경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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