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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잔디 숨 쉬어! 숨 좀 쉬라구우-!
두 눈을 질끔 감고 입술에 숨을 불어넣는 순간
는 황당한.
준표 아!
잔디, 입 가린 채 달려가는
준표, 아랑곳 않고 웃으며 천천히 일어나면, 주위 아이들 휘파람불고 환호한다.
#4. 화장실/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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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준표저택, 거실 / 아침
준표 에취-!
준표 뭘? (그제사 보는)
집사 이렇게 일찍 말씀이십니까?
준표 아니 왜?
집사 예?
집사/메이드들 ?!
#6. 학교 복도 /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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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끈적 손 엉망 되자 당황스럽고 열 받는
#8. 수영장, 풀 / 낮
#9. F4 라운지 / 낮
우빈 뭘 저렇게 열심히 하는 걸 첨 본다 난.
이정 진짜 이 녀석은 왜 또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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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숲, 분수대 /낮
슬픈 바이올린 곡을 연주하던 지후
바삭-
! 다시 보는 지후
#11. 숲 일각 /낮
국가대표급이다.
미숙 원래 저런 애들이 물불 안 가리잖아. 이제 어뜩하지 저 기집앨?
#12. 숲, 분수대 /낮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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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 조심스레 씌여진 작은 우산
‘금잔디꺼!’ 라는 글씨 C.U.
#13. 몽타쥬- 학교 / 오후 (비 갠 후)
#14. 수영장 / 오후
놓은 채 완전 바캉스 분위기
#15. 락커 / 오후
#16. 복도 / 오후
선자 둘이 만난 게 벌써 꽤 되는 것 같더라구요.
준표 닥쳐!
진선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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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학교 일각 / 오후
실망스레 한숨 쉬고 돌아서는데
! 눈앞에 서 있는 준표.
잔디 !...구준표 니가 왜
준표 어딜가?
잔디 너랑 할 말 없으니까 집에 간다 왜
잔디 뭐하는 짓이야
준표 난 할 말 있다구!
잔디 이 손 놓구 말해
잔디 이거 놔, 구준표.
잔디 ?
준표 그대로 갚아 주는 건 성에 차질 않거든.
잔디 ! 뭐....뭐하는 거야 너!
수 없고.
잔디 싫어! 안 돼!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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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표 !
잔디의 눈에 눈물 흐르고 있다
디, 화도 내지 않은 채 소리 없이 눈물만 흐르는.
준표 (나직이) 그렇게 싫어?
혼자 남은 잔디의 울음 깊어지면서.
#19. 학교 정문 앞 일각 / 오후
#21. 정문 앞 일각/ 저녁
임없이 주먹 휘둘러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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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잔디 집, 전경 / 아침
#23. 잔디 방/ 아침
잔디 안가!
엄마 맞구 갈래, 그냥 갈래?
엄마 너 정말?
잔디/엄마 !(뜨악)
엄마 이게 뭐야? 파티?
드레스-!!
#25. 세탁소 / 낮
못해주고.
식구들 한데 모여 한숨 쉬는데
한테 보내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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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서현의 집 / 밤
여자 2 연락한다구 하고 안했더라?
여자 3 왜 이러셔? 내가 먼저 찜했거든?
준표 니가 여긴 웬일이냐?
준표 백화점이라두 털었냐?
잔디 (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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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빈 헉! (놀란다)
이정 구준표가!
우빈 제대루 말했어!
생일케잌 가져온다.
뒷모습. 신경 쓰이는데 그 때.
잔디 !
우빈 뭐라는 거야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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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 (탄식)
#28. 동 정원 일각/밤
놀란 사람들 웅성웅성 대는 와중
지후 ...
서현 처음 떨어져 지낸 방학 때였지?
지후 (보는) 기억하네?
서현 그 때부터였거든.
지후 ?
서현 니가 날 누나라고 부르지 않게 된 게.
지후 난...너한테 뭐였을까.
서현 우리 지후, 화 많이 났구나?
지후 나두 버려진 느낌이야.
지후 거짓말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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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았겠지.
지후 무슨 말이야?
웃기지?
지후 농담 들어줄 기분 아냐.
돼버렸구나-하고
서현 !
서현 잃어버리면 밤새 울겠지.
싶어 하는. 남자 맞다구!
#30. 방 앞 /밤
잔디 ?
참이에요.
갈래요?
잔디 네? 아뇨-!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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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표 우린 따로 갈 데가 있어.
서현 우리?
준표 나중에 보자
는다. 인상 구긴 채 어쩔 수 없이 준표 품에 싸여 끌려나오는 잔디
준표 이걸로 빚 갚은 거다.
잔디 무슨 빚?
준표 풀장에서 구해준 거
준표 그럼 다시 돌아가?
준표 50!
잔디 25!
#31. 거리, 차 안/ 밤
운전 중인 준표 보는 조수석의 잔디.
잔디 (삐죽거리며) F4 가 무슨 치외법권이냐?
준표 뭔소리야?
들어왔거든?
카페 앞에 차 세우는 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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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카페 안/ 밤
준표 쫓아버렸어.
잔디 뭐?
잔디 내 맘대루 뭘?
하나 불러다 줘?
잔디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자격상실이야 처음부터.
잔디 ?
준표 자격 있어, 너.
잔디 뭐?
잔디 ...진심이야?
여자니까. 자격 만땅이야.
잔디 !
준표 (머쓱) 잠깐 화장실 좀-
#33. 카페 화장실/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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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동 카페 /밤
여자야!
준표 (어이없는)
준표 이 자식?
무쟈게 바쁜 사람이거든?
준표 (보는)
50 !
준표 ?
해줘서. 뭐 줄건 없구 내가 대신-
준표 ?!
흔들거리던 잔디, 배시시 웃으며 홀린 듯 서 있는 준표의 얼굴 가까이로 다가 온다.
긴다. 정신 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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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표 에헥?! 야아아-!!!
들고 나와 정리하는 모습들
준표 OFF 완전 개코구만
잔디 에헷-?!
준표 내가 데려왔으니까 있겠지.
잔디 (절레절레)
준표 , 다시 한번 딱! 소리 내면 집사, 설명 시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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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표 어제 내가 입었던 옷이야
잔디 어제 니가 뭘 입었든 그게 지금 무슨 상관이냐구!
잔디 ?...!
F.B.> 화면 거꾸로 빨리 테이핑 되면서 잔디의 기억, #32 준표의 가슴에 토하며 쓰
러지던 장면으로.
준표 이제 생각 좀 났냐?
잔디 (끄덕끄덕)
잔디 미안
준표 그냥 하던 대로 하지?
준표 무슨 일이야?
집사 사....사모님께서!
집사 도착하셨답니다.
#37. 정원 일각 / 아침
강회장 준표는?
집사 2 층에 계십니다.
집사 알겠습니다.
2 층을 향해 시선 주는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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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준표 방/ 아침
#39. 몽타쥬
휴대폰 거는 준표.
준표 비상이야!
지후 뭐?
준표 마귀할멈이 들이닥쳤어. 지금 내 방에 잔디밭이랑 있는데 빼돌릴 수가
없다.
이정 뭐라구? 준표 너 들키면
#40. 준표 방 / 아침
우빈 끝장이지.
림새. 이정과 우빈은 잔디를 둘러싼 채 작전회의 중이고, 지후, 구석에 혼자 무표정
이정 난 세종기지로 보낸다에 삼천 !
있었거든? 아마 몇 백 년은 된, 엄청 비싼 나무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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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
지 알아?
#41. 회상, 준표 집 정원 /낮
#42. 회상, 별장 / 밤
#43. 다시 준표 방 / 아침
잔디 설마?!
잔디 지금 당장 테니스복이 어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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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나오는데
#45. 준표 방 / 아침
고민에 빠진 일동 난감해하는데
우빈 아! 누나 방!
림 그리듯
#47. 준표방
준표 내 손님이니까 신경 꺼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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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회장 친구?
강회장 어느 댁 아가씬가?
잔디 네? 저-
잔디 네. 저희 아빠는-
준표 !
초대한걸 보면
잔디 아뇨! 전혀-
잔디 그것두... (갸웃)
하고 가렴
F4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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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 휴- 한숨 돌리는
그랬어.
준표 (우씨- 천장 보며 한숨)
#48. 몽타쥬 - 준표 저택
-테니스 라켓과 운동복 차려입은 선남선녀들, 줄줄이 고급 승용차에서 내려서고
는 사람들.
#49. 정원 /낮
이다.
잔디 ...?! (화들짝)
정실장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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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위의 준표를 향하고
위기의 순간.
지후 뭐해?
잔디 ?
잔디 팔목을 낚아 채 사라지는 지후
#51. 잔디 집, 거실 /밤
잔디 응
잔디 응
커트차림으로
초대박이야 이거!
잔디 뭐가?
아빠 3 천 달러? 그럼 그게 얼마여?
강산 3 백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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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뭐? 3 백...만원?!
개 더 주을 수 없을까?
식구들 ?
잔디 그냥...기념으로 갖고 있을래요
#52. 잔디 방/ 밤
#53. 잔디 회상, 준표 저택 / 낮
준표 뭐? 안 들려.
잔디 (중얼) 고맙다구.
준표 뭐?
잔디 (버럭) 고맙다구!
살아가지구.
잔디 (궁시렁)저게 다 들었으면서- (버럭)취소!
준표 에?
간다.
돌아서 차로 가는 잔디.
준표 OFF 야- 잔디밭!
보면 노란 테니스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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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표 너 어디 가서 다신 술 마시지 마.
#54. 잔디 방 / 밤
의 빈자리 눈에 띄인다.
#56. 비상구 / 낮
#57. 숲 / 낮
#58. 수영장 앞 복도 / 낮
잔디 서현 언니! 웬일이세요?
서현 아마
잔디 언제 떠나시는데요?
서현 내일이요
잔디 그렇게 빨리요?
서현 (웃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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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그런 말 자꾸 하면 나 서운해 할 거예요.
잔디 ?
사람이 잔디씨라는 거.
잔디 (결심한 듯) 저...언니.
서현 (웃으며 보는)
서현 !
서현 어서 일어나요.
하지 않으면-
서현 지후...때문인가요?
서현 (따스하게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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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끄덕)
잔디 ?
지독한지 너무 잘 알아요.
잔디 ....
잔디 언니-
서현 잠깐만
잔디 ! 이걸... 저한테요?
데려다주길 바랄게요.
잔디 (감격으로 바라보는)
잔디 ?
서현 우리 지후....다시 웃게 만들어주세요.
잔디 !
미소로 바라보는 두 여자 모습에서 카메라 뒤로 빠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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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후 니가 뭐야!
잔디 ! 선배
잔디 (당황과 실망)....
지후 ! (보는)
같았으니까!
지후 무슨 상관이야.
잔디 ?!
지후 너랑....상관없잖아.
잔디 ! (충격과 원망)
지후 꺼져.
#62. 거리 / 밤
시 주방에 들어가는.
너무한 거 아냐?
나 같은 게 뭐라구.
잔디 뭘?
이는)
잔디 ! (말없이 받아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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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공항 전경/ 낮
표현 안 하는 게 잘하는 걸까?
준표 잘하긴 개뿔-
잔디 어?
잔디 !(멍- 감탄중이다)구준표
준표 왜
#66. 게이트 앞 /낮
이정 잘 가. 놀러갈게
서현 놀러오지 말고 전시회 하러 와.
우빈 몸조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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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겠다니까. 여자들은
잔디 건강하세요
다.
걸어 나오는 F3 와 잔디
자식이라고 그랬잖아.
이정 생긴 건 샤방한 놈이 한 번 돌면 제일 무섭지.
#68. 동 로비 /낮
우빈 너!
준표 뭐야!
이정 언제부터 거기 있었어?
지후 3 시간 전부터.
우빈 뭐?
지후 !
잔디 쫓아가요! 그 사람이 여기 있을 수 없다면, 선배가 그 사람 곁으로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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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이건?
지후 다음 비행기야. 짐도 벌써 부쳤어.
준표 윤지후!
지후 바로 이 아가씨 덕분에
이정/우빈 엉? / 뭐?
#69. 출국장 앞 /낮
잔디와 마주선 지후
지후 고마워.
잔디 ...
잔디 !
지후 너란 아일 알게 되서....다행이야.
잔디 !
지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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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공항 근처 도로/ 낮
준표 야 금잔디!
잔디 (겁먹은 듯 끄덕)
E 피융-
운전석으로 걸어간다.
잔디 (중얼) 뭐라 그런 거야 대체?
준표 (버럭) 안 타?!
가와 다짜고짜 노려보는
잔디 ? (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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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잔디 옆에 온 진선미
#72. 아지트 / 밤
우빈 E 뭐? 데이트?
각종 책과 잡지책들 한 아름 내려놓는 준표
다.
예사롭지 않은 솜씨
정과 여자
#74. 다시 아지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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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마트 앞거리 / 낮
거야.
잔디 엄마도 같이 가는 게 낫지 않을까?
나갔잖아.
잔디 에-? 진짜 그 정도야?
#76. 마트 앞/ 낮
시계 보는 잔디, 4 시 정각.
잔디 (겁먹은) 엄마-
잔디 아자!
#77. 마트 내 매장
#78. 마트 앞/ 밤
엄마 얼른 가자. 아빠 배고프겠다.
인서트> 8 시를 가리키는 시계
잔디 ! (엄마한테 들고 있던 봉투 쥐어주며)...엄마, 먼저 가!
엄마 ?
#79. 남산 타워 앞 광장 / 밤
비 때문에 인적 없는 광장
돌아서는 순간
#80. 타워 앞 일각/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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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표 너! 지금 도대체 몇 시야?
없어?
잔디 내가 언제 온다고 했어?
준표 왔잖아.
잔디 일어나.
준표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