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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이 밝혀낸 한의학의 진실”

한의학 치료법의 과학적 평가


ORIENTAL MEDICINE : A SCIENCE-BASED ASSESSMENT
한글판

과학중심의학연구원 백서
Institute for Science-Based Medicine White Paper

2012년 9월3일

작성:
황의원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원장)

감수:
유용상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MD, PhD)
남복동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 MD)
1판 first Edition _ 2012년 9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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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황의원 (黃意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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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남복동 (南福童)


소속/직책: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 / 위원 (가정의학과 및 산업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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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치료법들에 대해선 그동안 의도성이 다분한 정책이 있어왔다.
그 정책이란 바로 ‘효과 없는 치료법이라고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스티븐 배럿(Stephen Barrett)

목차 Contents

* 평가 Review

1. 침술 Acupuncture ------------------------------------------------------------------------------------ 1

2. 뜸술 Moxibustion ------------------------------------------------------------------------------------ 9

3. 부항 Cupping ---------------------------------------------------------------------------------------- 13

4. 한방물리요법 Acupressure, Tuina(Chuna), Chiropractic, Osteopathy, Spinal Manipulation ---- 17

5. 한약 Chinese Herbal Medicine --------------------------------------------------------------------- 22

* 부록 Appendix

- ‘코크란 연합‘의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 침술의 효과 Effectiveness of Acupuncture ------------ 31

- '위키피디아' 인물소개: 에드짜르트 에른스트 Edzard Ernst -------------------------------------- 40

- ‘회의주의자 사전’ 개념소개: 과학중심의학 Science-Based Medicine ----------------------------- 47

- 작성후기, 감사인사 ----------------------------------------------------------------------------------- 51

이 백서에서 지칭하고 있는 한의학은 동양의학(東洋醫學)으로서의 중의학(中醫學), 한의학(漢醫學),


한의학(韓醫學) 등을 모두 포괄합니다. 국가가 공인하는 제도 한의학과 민간요법 상의 비제도 한의
학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서로 차이가 있다는 식으로 주장되고 있지만, 사실상 동일한 기원
을 갖고 있으며 개별 치료법의 과학적 검증 측면에선 따로 구분하는데 큰 의미가 없습니다.
REVIEW 과학중심의학연구원 백서 (Institute for Science-Based Medicine White Paper)

한의학 치료법의 과학적 평가

침술
( Acupuncture )

“침술은 사실상 의학적 이득이 없으며, 내재된 사상적 개념부터가 무의미하다.”


- 에드짜르트 에른스트(Edzard Ernst)

정의 Descripition

침술(鍼術, Acupuncture)은 한의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소위 경혈로 불리는 피부 지점 등에


가느다란 바늘을 찔러넣어 치료하는 방법으로 설명되고 있다.

- 1 -
배경지식 Background

대개의 토속대체의학이 그러하듯 침술 역시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다. 사가들은 침술에 관


해 구체적으로 기록한 가장 오래된 문헌으로 기원전 2세기경 중국문헌인 <황제내경(黃帝內
經)>을 꼽고 있다. 비록 침술이 중국에서 고대로부터 긴 기간 전승돼오긴 했지만, 이 시술법
은 중세 이후 청대부터는 본격적인 쇠퇴기를 겪었으며 20세기 초에는 존폐위기까지 겪기도
했다. 침술은 공산당 치하의 중국에서 다시 부흥기를 맞았고 데땅뜨와 함께 서방세계에서도
크게 유행하게 되었다.

통상적인 침술은 가느다란 바늘을 경혈(經穴, acupoint)로 불리는 피부 지점에 꽂는 것이 시


술법의 전부이다. 하지만 때로는 강한 자극을 주기 위해 피부에 꽂힌 바늘을 튕겨 진동을
시킨다거나, 바늘을 통해 저주파 전류를 신체에 흘리는 시술이 이뤄지기도 한다. 그밖에도
바늘이 아닌 레이저광선을 쏘는 레이저침술, 약물 등을 바늘 끝으로 삽입하는 약침술, 귓바
퀴에만 침을 놓는 이침술, 손바닥에만 침을 놓는 수지침술 등 다양한 변형형태가 존재한다.
일부 한의사들은 사람 외에 다른 동물 역시 침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2011년 대한민국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한방 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침


술은 한방병원·한의원 등을 내원한 환자가 받은 시술법 중 첫번째로 높은 비중(48%)을 차지
하고 있다. 건강보험 급여 적용대상으로도 지정돼 국가보조를 받고 있는 시술법이다. 보건복
지부와 여성가족부는 최근까지 대한한의사협회와 공동으로 금연침 무료시술 사업을 시행하
기도 했다.

과학적 근거 Scientific Evidence

1. 효과

침술은 국내외 의학계에서 지난 수 십 년에 걸쳐 그 효과가 가장 철저히 연구된 대체의학


치료법 중 하나다. 관련 최종적인 분석결과는, 미약한 통증경감, 구역질·구토 등 ‘주관적 증
상’을 줄여준다는 정도 외에 침술은 어떠한 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일단 침술
효과 중 수술을 위한 마취의 경우 완전히 난센스로 취급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가장
신뢰할 만한 의학 연구방법론인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에 따르면 그간 효과가
있다고 거론되어온 뇌졸중(중풍) 치료,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치료, 요통 치료, 불임 치료,
금연 치료 등도 결국 근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어지고 있다. 침술이 특정질환에 효과를 보
였다고 보고한 논문들은 하나같이 연구설계의 질이 부단히 떨어지며, 대부분 중국을 출처로
하거나 중국인에 의해 발표된 것이다. 중국 의학 학술지에 실린 논문들은 무작위배정 임상
시험 결과라 보고됐음에도 실제로는 전혀 무작위배정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중국에
서는 지금껏 침술이 효과가 없음을 보고한 연구결과가 나온 적이 없는데, 이는 그 어떤 치
료법일지라도 임상시험을 해보면 효과 유무가 항상 다소 혼재된 형태로 나타난다는 점을 고
려해볼 때 매우 기이한 일이다. 중국에서처럼 독특한 연구결과가 보고될 가능성에 대해,
<회의주의자의 사전(Skeptic's Dictionary)>의 저자 로버트 토드 캐롤(Robert Todd Carrol)은
“동전을 던져 99번 연속으로 같은 면이 나올 확률과 비슷하다”고 한 바 있다.

- 2 -
2. 부작용과 위험성

침술은 비록 미소한 부위일지라도 생체 깊은 곳에 상해를 일으키는 침습(侵襲, invasion)


시술법이다. 따라서 그 부작용으로 실신, 경련, 봉와직염(cellulitis, 진피와 피하조직에 나타나
는 급성 세균감염증), 국소혈종(haematoma, 혈관이 터져 피가 신체 한 곳에 고여 혹같이 된
현상), 기흉(pneumothorax, 폐나 흉벽의 손상으로 흉강(폐를 둘러싼 두 막 사이)에 공기가
차는 현상), B형 간염, 세균성 심내막염, 접촉성 피부염, 신경손상 등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기흉의 경우 종종 사망사고까지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에선 노태우 전 대통령의
폐 안에서 침술용 바늘이 발견돼 국제적 화제가 되기도 했다.

3. 전문가 견해

이 치료법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를 주도했던 대체의학 연구의 세계


적 권위자인 에드짜르트 에른스트(Edzard Ernst)는 “침술이 특정한 통증경감과 메스꺼움 완
화에 효과가 있다는, 그다지 확신할 수 없는 근거가 존재하긴 한다. 그러나 침술은 다른 모
든 상황에 있어 아무런 의학적 이득도 제공하지 않으며, 내재된 사상적 개념부터가 무의미
하다”고 밝혔다.

여러 대체의학 치료법과 관련 권위있고 신뢰할만한 권고사항을 밝히고 있는 미국암협회


(American Cancer Society)도 “침술은 현재로서 구역질과 구토, 두통 완화 정도에만 그나마
믿을만한 과학적 기반이 존재한다”면서 “침술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믿을만한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침술은 현기증, 실신, 국소출혈, 타박상, 내출혈, 경련, 피
부염, 신경손상, 통증심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였으며 “드물지만 침이 폐에 구멍을 내
사망한 경우들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암협회는 특히 “암 치료를 위해 홀로 침술 치료
를 시도하거나해서 제때 받아야 할 현대의학적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결론 Conclusion

적합성이 의심되는 음양오행설과 실재성을 믿기 힘든 경혈·경락을 전제로 하는 한의학적 원


리상 침술의 효과는 전혀 믿을 수 없다. 한의학적 원리를 떠나서도, 하나의 치료법으로서 침
술의 효과를 지지할 만한 과학적 근거는 없으며, 환자는 단지 부작용만을 기대할 수밖에 없
다. 이제 연구 가치조차 의심스러워진 이 치료법에 대해 의학계는 물론 우리 사회 전반의
냉정한 시선이 요구된다.

참고문헌 Reference

- 한의학 치료법에 대한 각종 국내 통계자료: 조재국 외, 한방 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


사, 보건복지부 & 보건사회연구원 연구보고서,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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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문: Edzard Ernst, Acupuncture--a critical analysis, J Intern Med. 2006 Feb;259(2):125-37

- 침술이 임신성공에 도움을 준다는 근거가 전혀 없음을 밝히고 있는 체계적 문헌고찰 논


문: Ledger W. et al., Acupuncture and herbal medicine in in vitro fertilisation: a review
of the evidence for clinical practice, Hum Fertil (Camb). 2010 Mar;13(1):3-12

- 요통완화에 있어 침술은 아무 시술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은 효과를 보이지만, 그 효과


는 단기에 불과하며 다른 어떤 현대의학 치료보다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없음을 지적하는 체
계적 문헌고찰 논문: Berman BM. et al., Acupuncture and dry-needling for low back 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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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술이 금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음을 지적하는 코크란연합의 체계적
문헌고찰 논문: Campbell JL. et al., Acupuncture and related interventions for smoking
cessation,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06 Jan 25;(1):CD000009

- 침술에 대한 여러 연구결과들을 종합해 항암요법 시 단기적으로 구역질과 구토를 완화시


켜주는 것 외에 침술이 어떤 질환에도 효과 없음을 시사 하는 종설논문: Edzard Er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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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각상실(통증완화)을 일으키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서 침술의 생리학적 메커니즘을 설


명하는 논문: Almas Dawood et al., How acupuncture reduces pain - an overview of 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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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Volume 12, Issue 4)

- 만성통증 관련하여 침술의 효과는, 플라시보 효과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거나 플라시보 효


과 정도의 수준이라는 결론을 담은 최신 메타분석 연구논문: Andrew J. Vickers et 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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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술이 통증완화에서조차 효과가 의문시되고 있음을 시사 하는 에른스트 연구진의 최신


체계적 문헌고찰 논문: Ernst E. et al., Acupuncture: does it alleviate pain and are there
serious risks? A review of reviews, Pain. 2011 Apr;152(4):755-64

- 수술 후 구역질을 완화하는데 침술이 효과 있다는 보고들이 출판삐뚤림(publication bias)


에 의해 과장됐을 가능성을 시사 하는 체계적 문헌고찰 논문: Chung RC. et al., Publication
bias affected the estimate of postoperative nausea in an acupoint stimulation systematic
review, J Clin Epidemiol, 2006 Sep;59(9):980-3. Epub 2006 Jun 19

- P6 경혈점을 침으로 자극하는 것이 수술 후 구역질과 구토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보고 역시 신뢰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는 논문: Kimball C. Atwood IV, The P6
acupuncture point and 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ing, Scientific Review of
Alternative Medicine, 2004-05(Vol.8, No.2)

- 4 -
-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서 침술이 무조건 효과 있다는 보고만 양산되는 출판삐뚤
림(publication bias) 문제가 심각함을 지적하는 논문: Andrew Vickers et al., Do certain
countries produce only positive results? A systematic review of controlled trials, Control
Clin Trials. 1998 Apr;19(2):159-66

- 긴장성 두통의 경우 경혈이라 불리는 곳뿐 아니라 그 어느 곳에 침을 놓아도 플라시보(위


약)효과로 추정되는 치료 효과는 나타난다는 점을 밝히고 있는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결과:
Linde K. et al., Acupuncture in patients with tension-type headache: randomised
controlled trial, BMJ. 2005 Aug 13;331(7513):376-82. Epub 2005 Jul 29.

- 조장희 박사의 경혈점 관련 논문(자기공명영상장치를 활용해 경혈점에 의한 침 자극이 특


정한 뇌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보고)을 비판하는 스탠포드 의과대학 교수 월러스
샘슨(Wallace Sampson)의 비평: Wallace Sampson, Evaluation of a Study on the Possible
Validity of Acupoints, Scientific Review of Alternative Medicine, 1998(Vol.2 No.2)

- 조장희 박사가 경혈점 관련 자신의 논문을 공식적으로 철회했음을 밝히는 미국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의 공고: Cho ZH. et 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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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tices using functional MRI, Proc Natl Acad Sci U S A. 2006 Jul 5;103(27):10527.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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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대체의학국(National Center for Complementray and Alternative Medicine) 지원에 의


해 이뤄지는 침술 관련 연구들의 결함에 대한 비판적 고찰 논문: Edzard E. et al., 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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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술(acupuncture)과 동종요법(homeopathy)에 대해 긍정적으로 서술한 세계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의 보고서가 지닌 문제점을 지적하는 랜싯(Lancet)의 보고서:
McCarthy M., Critics slam draft WHO report on homoeopathy, Lancet. 2005 Aug 27-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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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술(acupuncture)에 대해 긍정적으로 서술한 2002년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의 보고서가 지닌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학 비평가 마이크 커밍스(Mike
Cummings)의 비평: Mike Cummings, Acupuncture and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Focus on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Therapies, 2003(Volume 8, Issue 3)

- 미국국립약물오남용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Drug Abuse)의 침술 효과에 대한 긍정적


합의 회의 결과(국내에는 미국국립의료원(National Insitutes of Health)의 긍정적 합의 회의
결과로 잘못 알려졌음)에 대한 비판: Wallace Sampson, On The National Institute of Dr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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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tific Review of Alternative Medicine(Vol.2 No.1)

- 침술의 여러 부작용에 대한 보고: Hagmeister H. et al., Incidence of adverse effects

- 5 -
during acupuncture therapy-a multicentre survey, Complement Ther Med. 2003
Jun;11(2):93-7

- 일본에서 발생한 침술의 여러 부작용 문제: Yamashita H. et al., Systematic review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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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Jun;9(2):98-104

-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생한 침술의 여러 부작용 문제: Carlton AL. et al, Risks associ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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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Nov-Dec;9(10):1071-8

- 침술에 쓰이는 바늘이 여러 감염성 질환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하는 논문: Woo
PC. et al, Acupuncture transmitted infections, BMJ. 2010 Mar 18;340:c1268. d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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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사고와 관련된 침술 부작용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논문 (1): Ernst E. et al,


Life-threatening adverse reactions after acupuncture? A systematic review, Pain. 1997
Jun;71(2):123-6

- 사망사고와 관련된 침술 부작용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논문 (2): Edzard Ernst, Deaths


after acupuncture: A systematic review ,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Risk and Safety in
Medicine, 2010(Vol.22, No.3)

- 노태우 전 대통령 폐에서 발견된 침술용 바늘에 관한 로이터(Reuters) 기사: Dan-bee


Moon and Jeremy Laurence, Acupuncture needle found in ex-South Korea president's
lung, Reuters, Tue May 3, 2011

- 지금껏 수행된 한의학 치료법 연구의 방법론적 결함: Edzard Ernst , Methodological
aspects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TCM), Ann Acad Med Singapore. 2006
Nov;35(11):773-4

- 연구설계에 따라서는 특정 치료법이 무조건 효과 있다는 식의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는 논문: Ernst E, Lee MS. A trial design that generates only ''positive'' results. J
Postgrad Med 2008;54:214-6

- 효과 있음만 보고하는 대체의학 학술지들의 심각한 출판삐뚤림(publication bias) 문제:


Ernst E et al., Alternative therapy bias, Nature. 1997 Feb 6;385(6616):480

- 대체의학 치료법 연구의 다양한 삐뚤림(bias) 문제 개괄: Max H Pittler, Bias in


(complementary) medical research, Focus on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Therapies,
2010(Volume 15, Issue 3)

- 어떤 대체의학 치료법이 효과 있다는 연구보고일수록, 인용지수(impact factor)가 떨어지는


의학 학술지의 보고이거나 방법론적 결함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는 논문: Ernst E. et al.,

- 6 -
Location bias in controlled clinical trials of complementary/alternative therapies, J Clin
Epidemiol. 2000 May;53(5):485-9

- 중국의 의학 학술지를 통해 보고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은 결함이 많아서 신뢰하기 힘들


다는 점을 밝히는 논문 (1): Moher D. et al., Randomized trials published in some Chinese
journals: how many are randomized?, Trials. 2009 Jul 2;10:46

- 중국의 의학 학술지를 통해 보고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은 결함이 많아서 신뢰하기 힘들


다는 점을 밝히는 논문 (2): Ernst E., et al., Review of randomised controlled trials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BMJ. 1999 Jul 17;319(7203):160-1

- 중국의 의학 학술지를 통해 보고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은 결함이 많아서 신뢰하기 힘들


다는 점을 밝히는 논문 (3): Shang L. et al., Quality assessment of reporting of
randomization, allocation concealment, and blinding in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RCTs: a review of 3159 RCTs identified from 260 systematic reviews, Trials. 2011 May
13;12:122

- 효과 없는 치료가 효과 있어 보이거나 또는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 (1): Beyerstein B.,


Psychology and ‘Alternative Medicine’: Social and Judgmental Biases That Make Inert
Treatments Seem to Work, The Scientific Review of Alternative Medicine, 1999(Vol.3
No.2)

- 효과 없는 치료가 효과 있어 보이거나 또는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 (2): Beyerstein B., Why


Bogus Therapies Seem to Work, Skeptical Inquirer, 1997(Vol.21 No.5)

- 이해관계충돌방지(Conflict of Interest)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대체의학 연구: Edzard


Ernst, Conflics of Interest in Alternative Medicine, Skeptical Inquirer 2011(Vol.35 No.4)

- 침술을 이용한 심장수술 마취의 사기성을 고발하는 논문: Wallace Sampson, Chinese
Acupuncture for Heart Surgery Anesthesia, Scientific Review of Alternative Medicine,
1999(Vol.3 No.2)

- 미국과학탐구원(Center For Inquiry)의 침술 비판 백서: Robert Slack, Jr., Acupuncture: A


Science-Based Assessment, Center for Inquiry, Inc., 2010

- 미국의학사기대책위원회(National Council Against Health Fraud)의 침술 비판 백서:


National Council Against Health Fraud, NCAHF Position Paper on Acupuncture, 1990

- 침술에 대한 전문적인 과학적 논의를 다루고 있는 에드짜르트 에른스트(Edzard Ernst)와


사이먼 싱(Simon Singh)의 대체의학 비판서: Edzard Ernst and Simon Singh, Trick or
Treatment, W. W. Norton & Company, 2008

- 침술에 대한 전문적인 과학적 논의를 다루고 있는 바커 바우셀(Barker Bausell)의 대체의학


비판서: R.Barker Bausell, Snake Oil Science, Oxford University Press, 2007

- 7 -
- 미국의 대표적인 의학 비평가인 스티븐 배럿(Stephen Barrett)의 침술에 대한 과학적 비판:
Stephen Barrett, Be Wary of Acupuncture, Qigong, and "Chinese Medicine", Quackwatch,
2011

- 미국의 대표적인 의학 비평가인 해리엇 홀(Harriet Hall)의 침술에 대한 과학적 비판:


Harriet Hall, What is acupuncture? (Puncturing the Acupuncture Myth), SKEPTIC,
2008(Vol.14 No.3)

- 영국회의주의자협회(UK-Skeptics)의 침술에 대한 과학적 비판: John Jackson, What is


acupuncture and does it work?: An overview of the alternative medicine acupuncture,
UK-SKeptics, 2006

- 영국국립의료원(National Health Service)의 침술에 대한 과학적 논의 개괄: National


Health Service Choices Homepage, Health A-Z: Acupuncture, 2012

- 회의주의자 사전(Skeptic's Dictionary)의 침술에 대한 과학적 논의 개괄: Robert Todd


Carrol, Skeptic's Dictionary: Acupuncture, 2012

- 위키피디아(WIKIPEDIA)의 침술 항목: WIKIPEDIA Hompage, Acupuncture, 2012

-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침술에 대한 과학적 논의 개괄: American Cancer


Society Homepage, Find Support & Treatment: Acupuncture, 2010

- 2001년까지 연구성과를 통해 경혈과 경락의 존재는 역사적·과학적 근거로서 전혀 뒷받침


되고 있지 못함을 밝히는 논문: David W. Ramey, Acupuncture points and meridians do
not exist, The Scientific Review of Alternative Medicine, 2001(Vol5. No3.)

* ‘침술’ 사진 정보 Picture Information

File:Acupuncture1-1.jpg,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Description: English: Basic Acupuncture


Date: 2007-03-02 (original upload date)
Source: Own work. I took the photograph and have released it to the world at
http://www.bhupendratechniques.com/ Originally from en.wikipedia; description page is/was here
Author: Kyle Hunter (= original uploader Kphunter at en.wikipedia)
Permission (Reusing this file): Released into the public domain (by the author). There is no
copyright associated with this file, and the website (http://www.bhupendratechniques.com) has
released all ownership to the public 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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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과학중심의학연구원 백서 (Institute for Science-Based Medicine White Paper)

한의학 치료법의 과학적 평가

뜸술
( Moxibustion )

“뜸술은 하나의 치료법으로서 심각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 에드짜르트 에른스트(Edzard Ernst)

정의 Descripition

뜸술(灸術, Moxibustion)은 한의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경혈로 불리는 피부 지점 위에서 쑥을


비롯한 다양한 재료를 태워 자극함으로써 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설명되고 있다.

배경지식 Background

뜸술은 중국, 티벳 등 동아시아 지역의 토속민간치료법 중 하나다. <황제내경(黃帝內經)>에


기록돼있는 것으로 보아 진한시대 이전부터 시술되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 9 -
뜸술의 주재료는 쑥(Artemisia Vulgaris)으로, 이를 말린 뒤 빻아서 뭉쳐 열자극의 연료로 삼
는다. 뜸술은 크게 직접구와 간접구로 나뉜다. 직접구는 피부 위에 바로 쑥을 태워 직접적으
로 열자극을 주는 방식이고, 간접구는 피부 위에 생강이나 마늘, 소금 등을 얹고 그 위에 쑥
을 태워 간접적으로 온열자극을 주는 방식이다. 뜸술은 흔히 침술과 병용돼왔으며, 둘을 합
쳐 침구(鍼灸)라 부르기도 한다.

2011년 대한민국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한방 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뜸


술은 한방병원·한의원 등을 내원한 환자가 받은 시술법 중 4번째로 높은 비중(6.4%)을 차지
하고 있다. 건강보험 급여 적용대상으로도 지정돼 국가보조를 받고 있는 시술법이기도 하다.

과학적 근거 Scientific Evidence

1. 효과

뜸술이 변비나 고혈압, 통증, 뇌졸중 등 일부질환에 효과가 있었음을 보고하는 논문들이 몇
있다. 그러나 이런 논문들은 모두 연구설계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효
과를 보고하는 각 논문들의 결론이 서로 모순되기도 한다. 가장 신뢰할 만한 의학 연구방법
론인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에 따르면 아직까지 그 어떤 질환에도 뜸술의 효과
가 증명된 것이 없다. 뜸술이 특정질환에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논문들은 대부분 중국
을 출처로 하거나 중국인에 의해 발표된 것이다. 중국 의학 학술지에 실린 논문들은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 결과라 보고됐음에도 실제로는 전혀 무작위배정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
다.

2. 부작용과 위험성

뜸술의 부작용으로 알레르기 반응, 화상흉터와 감염 등이 보고되고 있다. 심각한 부작용은


주로 직접구의 경우에 보고되고 있지만, 간접구의 경우에도 여러 부작용이 확인되고 있다.
뜸술은 전체 시술 규모에 비해선 부작용 보고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이는 상당수 부
작용 사례가 은폐되고 있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3. 전문가 견해

이 치료법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를 주도했던 대체의학 연구의 세계


적 권위자인 에드짜르트 에른스트(Edzard Ernst)는 “관련 연구결과들의 질적 수준이 너무 떨
어지고 결국 뜸술은 그 치료법으로서의 가치가 심각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하였으
며, 또한 “많은 부작용 사례들을 고려해본다면 뜸술과 같은 시술법을 정식 보건의료체계로
편입시키는데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여러 대체의학 치료법과 관련 권위있고 신뢰할만한 권고사항을 밝히고 있는 미국암협회


(American Cancer Society)도 “뜸술이 암치료를 비롯하여 어떤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믿을만한 과학적 근거는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였으며, “암 치료를 위해 홀로 뜸술 치
료를 시도하거나해서 제때 받아야 할 현대의학적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

- 10 -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론 Conclusion

뜸술은 실재성을 믿기 힘든 경혈·경락을 전제로 하므로 한의학적 원리상의 효과는 전혀 신


뢰할 수 없다고 봐야한다. 한의학적 원리를 떠나서도, 하나의 치료법으로서 뜸술의 효과를
지지할 만한 과학적 근거는 없으며, 환자는 화상 등의 부작용을 감수해야만 한다. 심리적 치
유(治癒, healing)의 기분을 만끽하려 이 같은 치료법을 선택함으로써, 올바른 의학적 치료
(治療, curing)의 기회를 놓치거나 지연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참고문헌 Reference

- 한의학 치료법에 대한 각종 국내 통계자료: 조재국 외, 한방 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


사, 보건복지부 & 보건사회연구원, 2011

- 뜸술의 ‘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와 관련 최신 종설논문: Ernst E. et al., "Does


moxibustion work? An overview of systematic reviews". BMC Research Notes 3: 284.
DOI:10.1186/1756-0500-3-284. PMC 2987875. PMID 21054851

- 뜸술의 ‘부작용’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논문: Ernst E et al., Adverse events of


moxibustion: a systematic review, Complement Ther Med. 2010 Oct;18(5):215-23

- 지금껏 수행된 한의학 치료법 연구의 방법론적 결함: Edzard Ernst , Methodological
aspects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TCM), Ann Acad Med Singapore. 2006
Nov;35(11):773-4

- 연구설계에 따라서는 특정 치료법이 무조건 효과 있다는 식의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는 논문: Ernst E, Lee MS. A trial design that generates only ''positive'' results. J
Postgrad Med 2008;54:214-6

- 효과 있음만 보고하는 대체의학 학술지들의 심각한 출판삐뚤림(publication bias) 문제:


Ernst E et al., Alternative therapy bias, Nature. 1997 Feb 6;385(6616):480

- 대체의학 치료법 연구의 다양한 삐뚤림(bias) 문제 개괄: Max H Pittler, Bias in


(complementary) medical research, Focus on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Therapies,
2010(Volume 15, Issue 3)

- 어떤 대체의학 치료법이 효과 있다는 연구보고일수록, 인용지수(impact factor)가 떨어지는


의학 학술지의 보고이거나 방법론적 결함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는 논문: Ernst E. et al.,
Location bias in controlled clinical trials of complementary/alternative therapies, J Clin
Epidemiol. 2000 May;53(5):485-9

- 11 -
- 중국의 의학 학술지를 통해 보고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은 결함이 많아서 신뢰하기 힘들
다는 점을 밝히는 논문 (1): Moher D. et al., Randomized trials published in some Chinese
journals: how many are randomized?, Trials. 2009 Jul 2;10:46

- 중국의 의학 학술지를 통해 보고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은 결함이 많아서 신뢰하기 힘들


다는 점을 밝히는 논문 (2): Ernst E., et al., Review of randomised controlled trials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BMJ. 1999 Jul 17;319(7203):160-1

- 중국의 의학 학술지를 통해 보고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은 결함이 많아서 신뢰하기 힘들


다는 점을 밝히는 논문 (3): Shang L. et al., Quality assessment of reporting of
randomization, allocation concealment, and blinding in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RCTs: a review of 3159 RCTs identified from 260 systematic reviews, Trials. 2011 May
13;12:122

- 효과 없는 치료가 효과 있어 보이거나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 (1): Beyerstein B.,


Psychology and ‘Alternative Medicine’: Social and Judgmental Biases That Make Inert
Treatments Seem to Work, The Scientific Review of Alternative Medicine, 1999(Vol.3
No.2)

- 효과 없는 치료가 효과 있어 보이거나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 (2): Beyerstein B., Why


Bogus Therapies Often Seem to Work, Skeptical Inquirer, 1997(Vol.21 No.5)

- 이해관계충돌방지(Conflict of Interest)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대체의학 연구: Edzard


Ernst, Conflics of Interest in Alternative Medicine, Skeptical Inquirer 2011(Vol.35 No.4)

-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뜸술에 대한 과학적 논의 개괄: American Cancer


Society Homepage, Find Support & Treatment: Moxibustion, 2011

- 2001년까지 연구성과를 통해 경혈과 경락의 존재는 역사적·과학적 근거로서 전혀 뒷받침


되고 있지 못함을 밝히는 논문: David W. Ramey, Acupuncture points and meridians do
not exist, The Scientific Review of Alternative Medicine, 2001(Vol5. No3.)

* ‘뜸술’ 사진 정보 Picture Information

Fitxer:A Dose of Moxa.jpg,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Photo from "Sketches of Japanese Manners and Customs", by J. M. W. Silver, Illustrated by Native
Drawings, Reproduced in Fac-simile by Means of Chromo-lithography, published in London in
1867

This image comes from the Project Gutenberg archives. This is an image that has come from a
book or document for which the American copyright has expired and this image is in the public
domain in the United States and possibly other countries

- 12 -
REVIEW 과학중심의학연구원 백서 (Institute for Science-Based Medicine White Paper)

한의학 치료법의 과학적 평가

부항
( Cupping )

“부항 시술이 특정 질환에 효능이 있다는 근거가 없다.”


- 에드짜르트 에른스트(Edzard Ernst)

정의 Description

부항(附缸, Cupping)은 한의학의 기본이론을 바탕으로 작은 컵 모양의 부항단지 안에 진공


을 유발, 경혈이나 경락이라 불리는 지점의 피부에 붙임으로써 피를 뽑거나 하여 병을 치료
하는 방법으로 설명되고 있다.

배경지식 Background

부항은 흔히 고대 중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베트남이나 이


집트, 러시아, 이란, 심지어 멕시코 등지에서도 오래 전부터 시술돼온 바 있으며, 지금도 여
전히 토속민간치료법으로서 시술되고 있다. 중동지방에선 이를 ‘히자마(hijama)’라 부른다.

- 13 -
부항 시술법은 크게 둘로 나뉜다. 피부에 침을 꽂아 피를 낸 뒤 이를 음압으로 빨아들이는
습식부항(사혈요법, 자락요법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과 피부에 음압만 주는 건식부항이다.
의도적으로 수포, 즉 물집을 유발하는 발포부항도 드물게 시술되곤 한다.

2011년 대한민국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한방 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부


항은 한방병원·한의원 등을 내원한 환자가 받은 시술법 중 5번째로 높은 비중(5.9%)을 차지
하고 있다. 건강보험 급여 적용대상으로도 지정돼 국가보조를 받고 있는 시술법이기도 하다.

과학적 근거 Scientific Evidence

1. 효과

가장 신뢰할 만한 의학 연구방법론인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에 따르면 뇌졸중,


고혈압 등의 질환에 부항 시술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 통증 완화에는 혹시 부항시술이 효
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런 가능성을 시사 하는 연구결과들조차도 연구설계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는 점이 지적된다. 부항이 특정 질환에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논문들은
대부분 중국을 출처로 하거나 중국인에 의해 발표된 것들이다. 중국 의학 학술지에 실린 논
문들은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결과라 보고됐음에도 실제로는 전혀 무작위배정이 이뤄지지 않
은 경우가 많다.

2. 부작용과 위험성

부항은, 시술 후 타박상 형태의 멍이 남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여타 대체의학 시술법들에 비


해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시술법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그 역시 수포(blister)와 철분
결핍성 빈혈(iron deficiency anemia), 혈액응고 장애(hemophilia) 등의 부작용들이 여러 의
학 학술지를 통해 보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3. 전문가 견해

이 치료법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를 주도했던 대체의학 연구의 세계 최고 권위자 중


한 사람인 에드짜르트 에른스트(Edzard Ernst)는 “부항 시술이 특정한 질환에 효능이 있다는
근거가 없다. 이 치료법이 지난 3,000년 동안 관련 고객들을 만족시켜왔다는 것은 분명하지
만, 정말로 어떤 효능이 있음을 믿을만한 임상시험 결과가 제시된 적이 없다”고 단호히 밝
히고 있다.

여러 대체의학 치료법과 관련 권위있고 신뢰할만한 권고사항을 밝히고 있는 미국암협회


(American Cancer Society)도 “부항 시술이 암치료를 비롯하여 어떤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
다고 하는 믿을만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암 치료를 위해 홀로 부항
치료를 시도하거나해서 제때 받아야 할 현대의학적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심각한 결과를 초
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14 -
결론 Conclusion

한의학의 기본이론인 음양오행설, 경혈·경락, 기(氣) 등의 적합성과 실재성이 부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 부항 시술의 한의학적 원리상 효과는 전혀 믿을 수 없다는 게 정설이다. 한
의학적 원리를 떠나서도, 하나의 치료법으로서 부항 시술의 효과를 지지할 만한 과학적 근
거는 없으며, 환자는 감염 등의 부작용을 감수해야만 한다.

참고문헌 Reference

- 한의학 치료법에 대한 각종 국내 통계자료: 조재국 외, 한방 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


사, 보건복지부 & 보건사회연구원 연구보고서, 2011

- 부항시술 ‘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와 관련 최신 종설 논문: Ernst E. et al., Is


cupping an effective treatment? An overview of systematic reviews., J Acupunct Meridian
Stud., 2011 Mar;4(1):1-4

- 부항시술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최신 논문: Abdullah AlBedah et al., Hijama


(cupping): a review of the evidence, Focus on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Therapies,
2011(Volume 16, Issue 1)

- 지금껏 수행된 한의학 치료법 연구의 방법론적 결함: Edzard Ernst , Methodological
aspects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TCM), Ann Acad Med Singapore. 2006
Nov;35(11):773-4

- 연구설계에 따라서는 특정 치료법이 무조건 효과 있다는 식의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는 논문: Ernst E, Lee MS. A trial design that generates only ''positive'' results. J
Postgrad Med. 2008;54:214-6

- 효과 있음만 보고하는 대체의학 학술지들의 심각한 출판삐뚤림(publication bias) 문제:


Ernst E et al., Alternative therapy bias, Nature. 1997 Feb 6;385(6616):480

- 대체의학 치료법 연구의 다양한 삐뚤림(bias) 문제 개괄: Max H Pittler, Bias in


(complementary) medical research, Focus on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Therapies,
2010(Volume 15, Issue 3)

- 어떤 대체의학 치료법이 효과 있다는 연구보고일수록, 인용지수(impact factor)가 떨어지는


의학 학술지의 보고이거나 방법론적 결함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는 논문: Ernst E. et al.,
Location bias in controlled clinical trials of complementary/alternative therapies, J Clin
Epidemiol. 2000 May;53(5):485-9

- 중국의 의학 학술지를 통해 보고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은 결함이 많아서 신뢰하기 힘들


다는 점을 밝히는 논문 (1): Moher D. et al., Randomized trials published in some Chinese
journals: how many are randomized?, Trials. 2009 Jul 2;10:46

- 중국의 의학 학술지를 통해 보고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은 결함이 많아서 신뢰하기 힘들

- 15 -
다는 점을 밝히는 논문 (2): Ernst E., et al., Review of randomised controlled trials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BMJ. 1999 Jul 17;319(7203):160-1

- 중국의 의학 학술지를 통해 보고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은 결함이 많아서 신뢰하기 힘들


다는 점을 밝히는 논문 (3): Shang L. et al., Quality assessment of reporting of
randomization, allocation concealment, and blinding in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RCTs: a review of 3159 RCTs identified from 260 systematic reviews, Trials. 2011 May
13;12:122

- 효과 없는 치료가 효과 있어 보이거나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 (1): Beyerstein B.,


Psychology and ‘Alternative Medicine’: Social and Judgmental Biases That Make Inert
Treatments Seem to Work, The Scientific Review of Alternative Medicine, 1999(Vol.3
No.2)

- 효과 없는 치료가 효과 있어 보이거나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 (2): Beyerstein B., Why


Bogus Therapies Often Seem to Work, Skeptical Inquirer, 1997(Vol.21 No.5)

- 이해관계충돌방지(Conflict of Interest)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대체의학 연구: Edzard


Ernst, Conflics of Interest in Alternative Medicine, Skeptical Inquirer 2011(Vol.35 No.4)

- 부항에 대한 전문적인 과학적 논의를 다루고 있는 에드짜르트 에른스트(Edzard Ernst)와


사이먼 싱(Simon Singh)의 대체의학 비판서: Edzard Ernst and Simon Singh, Trick or
Treatment, W. W. Norton & Company, 2008

-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부항에 대한 과학적 논의 개괄: American


Cancer Society Homepage, Find Support & Treatment: Cupping, 2008

- 회의주의자 사전(Skeptic's Dictionary)의 부항에 대한 과학적 논의 개괄: Robert Todd


Carrol, Skeptic's Dictionary: Cupping, 2011

- 에드짜르트 에른스트의 부항에 대한 논평: Michelle Roberts, What caused Gwyneth's


spots, BBC News Online health staff, 2004

- 2001년까지 연구성과를 통해 경혈과 경락의 존재는 역사적·과학적 근거로서 전혀 뒷받침


되고 있지 못함을 밝히는 논문: David W. Ramey, Acupuncture points and meridians do
not exist, The Scientific Review of Alternative Medicine, 2001(Vol5. No3.)

* ‘부항’ 사진 정보 Picture Information

File:Fire Cupping.jpg,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Description: A patient receiving fire cupping therapy.


Date: 18 December 2004, 14:03
Source: Cupping
Author: Alanna Ralph from Philadelphia, PA, USA

- 16 -
REVIEW 과학중심의학연구원 백서 (Institute for Science-Based Medicine White Paper)

한의학 치료법의 과학적 평가

한방물리요법
( Acupressure, Tuina(Chuna), Chiropractic, Osteopathy, Spinal Manipulation )

“척추교정과 관련한 대체의학적 물리요법은 절대 권할만한 치료법이 아니다.”


- 에드짜르트 에른스트(Edzard Ersnt)

정의 Description

한방물리요법(韓方物理療法)은 추나(영문으로는 Chuna 또는 Tuina 로 표기), 지압, 경락마사


지 등으로 불리며, 한의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경혈로 불리는 피부 지점을 자극하거나 척추
및 전신의 관절을 조작해 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설명되고 있다.

- 17 -
배경지식 Background

중국에선 춘추전국시대 이후 진한(秦漢)시대의 <황제내경(黃帝內經)>에 이미 손기술을 이용


한 치료법인 수기요법(手技腰法, manipulation)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고 한다. 당시에 과연
정립 된 기법이 존재했었는지 여부는 명확치 않으나, 진한시대 이후 수대나 당대, 송대, 원
대에도 비슷한 안마법이 전승돼온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안마법은 청대에 이르러 추나
(推拿)라는 용어를 통해 거의 통일된 것으로 보인다.

비록 독립적으로 시술되는 경우도 있으나, 오늘날 한방물리요법은 대개 추나, 경락마사지,


지압 등 동양적 기원을 지닌 요법에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이나 정골요법(Osteopathy)
등 서구토속대체의학 요법을 혼합시킨 형태로 시술되고 있다. 한방물리요법으로서 추나요법
은 특히 카이로프랙틱과 상당한 유사성을 띠고 있다. 1994년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 전
신)는 “추나요법은 카이로프랙틱과 시술방법이 유사하거나 동일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리기
도 했다.

2011년 대한민국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한방 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


방물리요법은 한방병원·한의원 등을 내원한 환자가 받은 시술법 중 침술(48%)에 이어 2번째
로 높은 비중(20.3%)을 차지하고 있다. 한방물리요법 중 일부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대상으
로도 지정돼 국가보조를 받고 있다.

과학적 근거 Scientific Evidence

1. 효과

가장 신뢰할 만한 의학 연구방법론인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에 따르면, 현대의


학적 물리치료법(physical therapy)과 비교했을 때 그 어떤 질환에 있어서건 척추교정과 관
련 대체의학적 물리요법(spinal manipulation)이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없다. 이 같은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들만 모아 다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를 실시했을 때도 역시 결론은 같았다.
대체의학적 물리요법이 특정질환에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한 논문들 중 상당수는 대체의학
시술자들에 의해 발표됐거나 대체의학 관련 학술지를 통해 발표된 것들이다.

2. 부작용과 위험성

카이로프랙틱 시술의 경우 두통, 피로감, 현기증 등 가벼운 부작용에서부터 목뼈가 부러져


사망하거나 사지가 마비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까지 다양하게 보고된 바 있다. 한국에서 보
고된 한방물리요법 부작용의 경우도 그와 별 차이 없다는 점이 에른스트 등의 연구진에 의
해 밝혀진 바 있다. 이 치료법은 부작용 감시체계가 미흡한 탓에 상당수 부작용 사례가 은
폐되거나 무시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 18 -
3. 전문가 견해

척추교정과 관련 대체의학적 물리요법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를 주


도했던 바 있는 에드짜르트 에른스트(Edzard Ernst)는 “척추교정과 관련 대체의학적 물리요
법은 아무런 효과는 없음에도 부작용만 예상되기에 전혀 권할만한 치료법이 아니다”고 단호
히 밝히고 있다.

여러 대체의학 치료법과 관련 권위있고 신뢰할만한 권고사항을 밝히고 있는 미국암협회


(American Cancer Society)도 “일련의 한방물리요법이 암치료에 도움된다는 믿을만한 과학
적 근거는 없다”고 하면서 “암세포를 전이시킬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론 Conclusion

경혈·경락 등 한의학적 원리의 실체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한방물리요법의 한의학적 원리상


효과는 전혀 믿을 수 없다고 봐야한다. 물론 과학적 측면에서 봤을 때, 제한적으로 현대의학
적 물리치료법이나 일반 마사지 수준의 치료효과 내지 안락한 기분 정도를 기대할 수는 있
다. 그러나 한방물리요법은 현대의학적 전문지식을 갖춘 물리치료사가 아니라 한의학적 원
리를 강하게 믿고 있는 한의사에 의해 시술된다는 점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으며, 결국 환자
는 관련 손해와 위험을 모두 감수할 수밖에 없다.

참고문헌 Reference

- 한의학 치료법에 대한 각종 국내 통계자료: 조재국 외, 한방 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


사, 보건복지부 & 보건사회연구원, 2011

- 척추교정과 관련 대체의학적 물리요법의 ‘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논문: Ernst E,


Harkness E., Spinal manipulation: a systematic review of sham-controlled, double-blind,
randomized clinical trials., 2001 Oct;22(4):879-89

- 척추교정과 관련 대체의학적 물리요법의 ‘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논문들에 대한 체


계적 문헌고찰 논문: E Ernst P H Canter, A systematic review of systematic reviews of
spinal manipulation, doi: 10.1258/jrsm.99.4.192 J R Soc Med

- 척추교정과 관련 대체의학적 물리요법의 ‘부작용’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논문: Ernst E.,


Adverse effects of spinal manipulation: a systematic review., J R Soc Med. 2007
Jul;100(7):330-8

-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척추교정과 관련 대체의학적 물리요법의 ‘부작용’에 대한 체계적 문


헌고찰 논문: Edzard Ernst et al., 'Serious adverse events after spinal manipulation: a

- 19 -
systematic review of the Korean literature', Focus on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Therapies, 2010(Volume 15, Issue 3)

- 지금껏 수행된 한의학 치료법 연구의 방법론적 결함: Edzard Ernst , Methodological
aspects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TCM), Ann Acad Med Singapore. 2006
Nov;35(11):773-4

- 효과 있음만 보고하는 대체의학 학술지들의 심각한 출판삐뚤림(publication bias) 문제:


Ernst E et al., Alternative therapy bias, Nature. 1997 Feb 6;385(6616):480

- 대체의학 치료법 연구의 다양한 삐뚤림(bias) 문제 개괄: Max H Pittler, Bias in


(complementary) medical research, Focus on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Therapies,
2010(Volume 15, Issue 3)

- 어떤 대체의학 치료법이 효과 있다는 연구보고일수록, 인용지수(impact factor)가 떨어지는


의학 학술지의 보고이거나 방법론적 결함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는 논문: Ernst E. et al.,
Location bias in controlled clinical trials of complementary/alternative therapies, J Clin
Epidemiol. 2000 May;53(5):485-9

- 연구설계에 따라서는 특정 치료법이 무조건 효과 있다는 식의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는 논문: Ernst E, Lee MS. A trial design that generates only ''positive'' results. J
Postgrad Med 2008;54:214-6

- 중국 학술지를 통해 보고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은 결함이 많아서 신뢰하기 힘들다는 점


을 밝히는 논문 (1): Moher D. et al., Randomized trials published in some Chinese
journals: how many are randomized?, Trials. 2009 Jul 2;10:46

- 중국 학술지를 통해 보고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은 결함이 많아서 신뢰하기 힘들다는 점


을 밝히는 논문 (2): Ernst E., et al., Review of randomised controlled trials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BMJ. 1999 Jul 17;319(7203):160-1

- 중국 학술지를 통해 보고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은 결함이 많아서 신뢰하기 힘들다는 점


을 밝히는 논문 (3): Shang L. et al., Quality assessment of reporting of randomization,
allocation concealment, and blinding in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RCTs: a review of
3159 RCTs identified from 260 systematic reviews, Trials. 2011 May 13;12:122

- 효과 없는 치료가 효과 있어 보이거나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 (1): Beyerstein B.,


Psychology and ‘Alternative Medicine’: Social and Judgmental Biases That Make Inert
Treatments Seem to Work, The Scientific Review of Alternative Medicine, 1999(Vol.3
No.2)

- 20 -
- 효과 없는 치료가 효과 있어 보이거나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 (2): Beyerstein B., Why
Bogus Therapies Often Seem to Work, Skeptical Inquirer, 1997(Vol.21 No.5)

- 이해관계충돌방지(Conflict of Interest)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대체의학 연구: Edzard


Ernst, Conflics of Interest in Alternative Medicine, Skeptical Inquirer 2011(Vol.35 No.4)

-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과 정골요법(Osteopathy), 지압(shiatu)에 대한 전문적인 과학적


논의를 다루고 있는 에드짜르트 에른스트(Edzard Ernst)와 사이먼 싱(Simon Singh)의 대체의
학 비판서: Edzard Ernst and Simon Singh, Trick or Treatment, W. W. Norton &
Company, 2008

-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카이로프랙틱에 대한 과학적 논의 개괄:


American Cancer Society Homepage, Find Support & Treatment: Chiropractic, 2011

-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한방물리요법에 대한 과학적 논의 개괄:


American Cancer Society Homepage, Find Support & Treatment: Acupressure, Shiatsu,
and Other Asian Bodywork, 2011

- 회의주의자 사전(Skeptic's Dictionary)의 카이로프랙틱에 대한 과학적 논의 개괄: Robert


Todd Carrol, Skeptic's Dictionary: Chiropractic, 2011

- 2001년까지 연구성과를 통해 경혈과 경락의 존재는 역사적·과학적 근거로서 전혀 뒷받침


되고 있지 못함을 밝히는 논문: David W. Ramey, Acupuncture points and meridians do
not exist, The Scientific Review of Alternative Medicine, 2001(Vol5. No3.)

* ‘한방물리요법’ 사진 정보 Picture Information

File:Chiropractic spinal adjustment.jpg,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Description: Jim Dubel demonstrating adjustment protocals


Date: 22 January 2010, 09:31
Source: Jim Dubel Chiropractic, Uploaded by SchuminWeb
Author: Michael Dorausch from Venice

- 21 -
REVIEW 과학중심의학연구원 백서 (Institute for Science-Based Medicine White Paper)

한의학 치료법의 과학적 평가

한약
( Chinese Herbal Medicine )

“나는 그 누구에게도 한약을 권하지 않을 것이다.”


- 에드짜르트 에른스트(Edzard Ernst)

정의 Description

한약은 한의학의 기본이론을 바탕으로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를 위해 천연물(동물, 식물, 광


물) 또는 가공된 약재를 혼합제조해 만들어내는 약물로 설명되고 있다.

배경지식 Background

한약(漢藥)은 그 명칭에서 짐작할 수 있듯 중국 한(漢)대의 토속민간치료법에서 유래된 것으


로 여겨진다. 한의학계에선 관련 분야 지식과 이론을 집대성한 고전으로서 후한대의 <상한
론傷寒論)>과 명대의 <본초강목(本草綱目)>을 꼽는다. 기원이 중국이기에 대한민국에서도

- 22 -
한약(漢藥)이라 칭했으나 1980년대 이후 한약(韓藥)으로 명칭을 바꿨다. 현재 중국에선 이를
중약(中藥)이라 칭하고, 일본에선 화한약(和漢藥)으로 부른다.

대부분의 한약은 원료가 되는 여러 한약재를 이른바 ‘한의학적 원리’에 따라 배합한 뒤 특정


한 방식으로 가공해 만들어낸다. 크게 각종 탕(湯)과 산(散), 환(丸), 그리고 제약사가 한약재
추출물을 이용해 만든 엑스산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선 현재 <대한약전>에 수
록된 130품목과 <대한약전 외 생약규격집>에 수록된 388품목을 합쳐 총 518품목의 한약재
가 한약의 원료로 법적지정되어있다. 한약재 중에서는 당귀, 복령, 황기, 작약, 감초, 천궁,
숙지황, 향부자, 산약, 길경이 순서대로 많이 소비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재배환경 등
의 문제로 인해 중국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1년 대한민국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한방 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


약(탕약)은 한방병원·한의원 등을 내원한 환자가 받은 시술법 중 3번째로 높은 비중(15.8%)
을 차지하고 있다. 한약 중 일부(제약사에서 과립형태로 만든 단미엑스산제 68종, 단미엑스
산제를 혼합해 만든 혼합엑스산제 56종)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대상으로 지정돼 국가보조를
받고 있기도 하다.

과학적 근거 Scientific Evidence

1. 효과

몇몇 질환에 특정한 한약(한약재 포함)이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보고하는 논문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한약의 효과를 보고하는 논문들은 대부분 연구설계의 질이 떨어져서
제대로 신빙성을 부여하기가 어렵다. 한약의 상징과도 같이 여겨지고 있는 인삼(Panax
ginseng)의 경우에도 다양한 질환에 대해 수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효과 유무는 여전히 불
명확한 상황이다. 부항이나 뜸술, 침술 등과 마찬가지로 한약이 특정질환에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한 논문들은 대부분 중국을 출처로 하거나 중국인에 의해 발표된 것이다. 중국 의학 학
술지에 실린 논문들은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결과라 보고됐음에도 실제로는 전혀 무작위배정
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한의사들은 흔히 독자적인 방식으로 한약재를 배합, 가공해
첩약 또는 탕약 형태로 처방하곤 하는데, 에른스트 등의 비교연구에 의하면 이 같은 처방이
조제가 표준화된 한약(엑스산제 등)이나 개별 한약재보다 효과 면에서 더 우수하다고 주장
할만한 근거가 없다. 한편 일본에선 표준화된 한약인 엑스산제의 효과 유무조차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2. 부작용과 위험성

대한민국에서 처방, 제조되는 한약들은 <동의보감(東醫寶鑑)>,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본초강목(本草綱目)> 등 고전의학서에서 유래한 경우에 한해 법적으로 약물허가를 위한 안
정성 및 유효성 심사를 받지 않고 있다. 이는 유효성분을 추출해 사용하는 현대의약품의 경
우에도 안정성 및 유효성 검사가 필수적인 상황에 비춰, 의료윤리 측면에서 크게 비판 받는
부분이다. 더군다나 한의학계에선 명백한 약물 부작용을 두고도 ‘명현(瞑眩, dizziness
reaction)’ 현상이라 칭하며 질환 개선과정에서 일어나는 당연한 작용쯤으로 치부하는 실정

- 23 -
이다. 애초 약물 감시체계 자체가 미흡해 상당수 부작용 사례(특히 만성이나 경증의 경우)가
은폐되거나 무시되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 한약의 부작용은 특히 개인취약성(individual
susceptibility)이 높은 중장년 여성층, 그리고 신경계나 약물대사계가 미성숙한 아동층의 경
우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한약의 부작용으로는 크게 자체적 독성 문제와 중금속을 포함한
불순물 문제 등을 들 수 있다.

1) 자체적인 독성

한약 독성이 국제적으로 화제가 된 계기는 벨기에에서 발표된, 다이어트용으로 알려진 한약


에 포함되었던 광방기(Aristolochia Fangchi)에 의한 신장독성 보고다. 1991년에서 1992년
사이 다이어트용 한약을 복용한 2,000여명 중 약 100여명의 여성에게서 신장간질섬유증, 신
부전증 등이 확인됐고, 환자들 중 일부는 신장 일부가 제거되거나 신장이식까지 권고 받아
야 했다.

국내에서 한약 독성 문제는 주로 간독성 관련 사례가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다. 황금


(Scutellaria baicalensis Georgi), 마황(Ephedra sinica), 백선(Dictamnus albus), 하수오
(Polygounum multiflurum), 현호색(Corydalis turtschaninovii) 등의 한약재가 간독성의 원인
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아직도 정확한 원인 성분은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에선
한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에게서 1%의 간 효소치 상승이 관찰된 바 있다.

현재 부자(Aconitum carmichaeli Debeaux)에선 심장 독성, 마두령(Aristolochia debilis)·청목


향(Aristolochia contorta)·꼭두서니(Rubia akane Nakai) 등에선 발암 가능성이 의심되고 있
다. 당귀(Angelica Radix)의 경우 과량복용에 의한 출혈증가 위험과 두통·복통, 숙지황(
Rehmanniae Radix)에선 복부팽만과 설사, 천궁(Cnidii Rhizoma)에선 두통과 구토, 황기
(Astragali Radix)에선 복통과 설사, 생강(Zingiberis Rhizoma)에선 구토 등 부작용이 보고되
고 있다.

상당수 한약에서 빠지지 않는 한약재인 감초(Glycyrrhiza uralensis)의 경우에도 과량복용 시


혈압상승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인삼(Panax ginseng)의 경우 두통 유발 부
작용은 물론 혈액응고를 막는 와파린(warfarin) 약제의 효과를 억제시켜 출혈 관련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약은 이런 다양한 부작용의 위험성이 있는 한약재가 2~15가지로 이루어진 복합제제이다.


따라서 어떤 유효성분이 중복포함되거나 상호작용해 더 심각한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2) 중금속을 포함한 불순물

현재 한약에 쓰이는 법정 한약재 500여종 중 100여종은 국내생산이 불가능해 전량을 중국


에서 수입하고 있다. 나머지 400여종 한약재 중 다수도 수급상의 이유로 대부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중국산 한약재의 경우 잔류농약에 의한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
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잔류농약에 포함된 납, 비소,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은 맹독성인
데다 체외배출도 되지 않는다. 이들 중금속은 구토, 복통, 설사 등 가벼운 부작용에서부터

- 24 -
중추신경마비, 지각장애, 언어장애는 물론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부작용까지 일으킬 수 있
다.

(* 한약재 중 주사(Cinnabar, 화학식: HgS)나 웅황(Realgar, 화학식: As4S4) 등 광물성 한약재


는 그 자체가 화합물의 일부로서 중금속 원소를 함유하고 있기도 하다.)

보관·제조 상 문제로 한약재에 치명적 물질이 들어가기도 한다. 한약재는 보존기간 연장과
표백을 목적으로 유황훈증이나 연탄불을 이용하곤 한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황(sulfur
dioxide, 화학식: SO2)이 유입된다. 이산화황이 체내 수분과 결합하면 아황산으로 바뀌는데,
아황산(sulfurous acid, 화학식: H2SO3)은 소량으로도 위장장애와 천식은 물론 과민성 반응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심지어 한약재 중 일부는 고온건조 시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Benzopyrene)을 생성시키기도 한다. 이런 이유들로 현재 대한민국의 보건환경연구
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선 유통 한약재의 중금속·이산화황·벤조피렌 등과 관련 모니터링까
지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약에는 약의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스테로이드(steroid)나 비아그라 성분인 실데


나필(sildenafil) 등 의약품 성분이 불법적으로 첨가되기도 한다. 스테로이드가 첨가된 한약을
계속 섭취할 경우 고혈압·고혈당·골다공증·골절 등이 일어나는 쿠싱 증후군(Cushing’s
syndrome)이 우려되며, 심각한 당뇨병과 정신이상에까지 이르게 될 수도 있다. 실데나필도
적절한 처방 없이 과용하면 두통·안면홍조·심장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한약은 그 유효성분들조차 정확히 분석돼있지 않은 상황이다. 하물며 중금속이나 의약품 성


분 등 불순물들과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그 상호작용을 통해 약제효과가 강화되는지 약
화되는지, 아니면 전혀 새로운 작용을 일으키는지는 더더욱 알 수 없다.

3) 기타

한약재 중 해구신(물개의 고환)과 웅담(곰의 쓸개) 그리고 녹용(사슴의 뿔)의 효과에 대한 한


의학적 신화는 종다양성 파괴와 동물학대를 초래, 국제적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대
한민국의 녹용 소비는 해당품목 세계소비시장에서 약 80%가량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한국·일본의 막대한 한약재 수요로 인해 중국의 식물자원 고갈과 환경 파괴 문제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3. 전문가 견해

한약과 관련 여러 연구를 진행했던 대체의학 연구의 세계 최고 권위자 중 한 사람인 에드짜


르트 에른스트(Edzard Ernst)는 “나는 그 누구에게도 한약을 권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하
면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한약의 위험성은 여러 가지다. 첫째, 한약은 그 자체로 독성을
지니고 있을 수 있다. 둘째, 한약은 다른 처방약들과 안 좋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셋째,
한약에는 중금속이 포함된 경우가 허다하다. 넷째, 한약엔 (스테로이드와 같은) 일반약을 섞
어놓은 경우가 많다. 다섯째, 한약을 처방하는 이들은 대개 (한약의 효과와 기전, 부작용 등
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 이런 전문성의 결여는 시술자로 하여금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 25 -
않은 주장을 하게끔 유도하며, 결국 환자에 대한 무책임하고 위험한 조언으로 이어지게 된
다. 이 모든 것들이 한약의 심각한 잠재적 위험이다.”

여러 대체의학 치료법과 관련 권위있고 신뢰할만한 권고사항을 밝히고 있는 미국암협회


(American Cancer Society)도 “몇몇 연구결과가 한약이 특정 질환에 효과 있을 가능성을 시
사하고 있긴 하지만, 중국에서 이뤄지는 한약 연구의 방법론적 수준을 감안했을 때 그런 연
구들에 크게 신빙성을 부여하긴 어렵다”면서 “한약재들이 다른 일반약이나 일반식품, 건강식
품 등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도 철저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암협회는 추가
로 “몇몇 한약은 독성 반응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면서 “암 치료를 위해
홀로 한약을 먹거나해서 제때 받아야 할 현대의학적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론 Conclusion

음양오행설의 적합성과 경혈·경락, 기(氣) 등의 실재성이 심각하게 의문시되는 상황에서, 한


의학의 기본이론을 바탕으로 처방되는 한약의 효과 역시 심각하게 의문시될 수밖에 없다.
한의학적 원리를 떠나 순수 과학적 측면에서 봤을 때도 한약은 그 효과(단순 약리성이 아닌
구체적 질환의 치료를 위해 과학적 통제가 가능한 약리성)는 불분명한데 반해 부작용은 상
대적으로 분명하며, 결국 의료윤리 상 절대 권해져선 안 되는 치료법이라 할 수밖에 없다.
이는 국내외 의학계를 통틀어 특정 질환의 치료를 위해 현대의약품과 비교해 우선순위로서
특정 한약을 권고했던 적이 지금껏 공식적으로 단 한 번도 없었던 점에서도 확연히 드러나
는 진실이다. 미래에도 비용 대비 효과나 안정성 대비 효과 등 측면에서 현대의약품과 비교
해 극적인 효과를 보여줄 한약이 등장할 개연성은 낮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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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시 코세이, 한방약은 위험하다, 보건신문사, 2006)

- 일본에서의 한약 관련 각종 문제점 (2): 高橋晄正, 漢方薬は効かない, ワニの本, 1993(다카


하시 코세이, 한방약은 효과없다, 보건신문사, 2006)

- 중국에서의 한약 관련 각종 문제점 (1): 장궁야오(張功耀), 중의중약(中医中药)의 현황(现状)


과 미래(未来), 1차 의료일원화 국제토론회 자료집(의료일원화 국민연대), 2008

- 중국에서의 한약 관련 각종 문제점 (2): 장궁야오(張功耀), 나는 왜 중의중약(中醫中藥)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2차 의료일원화 국제토론회 자료집(의료일원화 국민연대),
2009

- 2001년까지 연구성과를 통해 경혈과 경락의 존재는 역사적·과학적 근거로서 전혀 뒷받침


되고 있지 못함을 밝히는 논문: David W. Ramey, Acupuncture points and meridians do
not exist, The Scientific Review of Alternative Medicine, 2001(Vol5. No3.)

* ‘한약’ 사진 정보 Picture Information

File:Xi'an traditionnal medecine market (13).JPG,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Description : Some elements for fr:Médecine chinoise in fr:Xi'an


Date : October 2006
Source : Personal picture
Author: User:Vberger
Permission(Reusing this file) : public domain

- 30 -
Appendix 과학중심의학연구원 백서 (Institute for Science-Based Medicine White Paper)

‘코크란 연합(Cochrane Collaboration)'의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

침술의 효과 Effectiveness of Acupuncture

증 상 결 론 요 약

연구 디자인에서부터 중대한 오류가 있거나, 아주


질이 나쁜 보고들이며(무작위배정, 무작위대조연구,
이중맹검에 대한 방법론이 불분명한 연구들이
포함되어있음), 각 연구간의 방법론상의 차이 때문에
평가할 수 없음
침술에 대한 효과를 평가할 수 없다.
안면신경마비
(Poor quality caused by flaw in study design or (prevented reliable
(Bell’s palsy)
reporting (including uncertain method of conclusions)
radomisation, allocation concealment and blinding)
and clinical differences between trials prevented
reliable conclusions about the efficacy of
acupuncture)

명확한 효과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명확한 효과 없음


급성 뇌졸중
(The review showed no clear effect of acupuncture
(acute stroke) (no clear effect)
on either outcome.)

금연을 원하는 흡연자들에게 있어 침술이 효과를


보이는 것 같지는 않다. 단기적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침술 효과가
위약 효과와 대비해서 더 낫다는 가능성을 부정할 흡연가에 도움을
금연치료 수 있는 충분한 연구 결과도 없다. 주지 않는 것 같음
(related (Acupuncture and related therapies do not appear (do not appear to
to help smokers who are trying to quit. However,
interventions for help smokers)
acupuncture may be better than doing nothing, at
smoking cessation) least in the short term; and there is not enough
evidence to dismiss the possibility that
acupuncture might have an effect greater than
placebo)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혈관성 치매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침술이 어떠한 효과도 나타낸다는 근거를
근거 없음
발견하지 못하였다.
혈관성 치매
(Theres is no evidence from randomized controlled (no evidence)
(vascular dementia)
trials to determine whether acupuncture provides
any effect when treating people with vascular
dementia)

- 31 -
증 상 결 론 요 약

침술이 어깨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충분한


근거는 없으며, 역시 그것이 위해가 있다고 할 수 충분한 근거 없음
어깨 통증 있는 충분한 근거도 없다. (not enough
(shoulder pain) (There is not enough evidence to say whether
evidence)
acupuncture works to treat shoulder pain or
whether it is harmful)

지금 이 시점에 있어선 녹내장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효과를


침술의 효과를 인정할 수 없다.
녹내장 인정할 수 없음
(At this point, the effectiveness of acupuncture as
(glaucoma)
a therapeutic modaility for glaucoma could not be (could not be
established) established)

전반적으로 침술은 자폐 범주성 장애의 중요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적어도 효과가 없는 것으로
자폐 범주성 장애 단기간에는 특정한 발달과 기능을 증가시킬 수 있는
보임
(autism spectrum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did not seem to
disorders(ASD)) (Oveall, did not seem to be effective in improving
be effective)
core features of ASD but it might have improved
certain developmental and functioning outcomes,
at least in the short term

주의력 결핍장애를
가지고 있는 주의력 결핍 장애를 치료하는데 있어 침술 활용을
청소년/성인 정당화할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불분명하다 불분명함
(Attention Deficit (However, it remains uncertain whether the existing (it remains
Hyperactivity evidence is strong enough to justify the use of uncertain)
Disorder(ADHD) in acupuncture as a treatment for ADHD)
children and
adolescents)

지금까지의 근거로 보았을때, 만성 천식의 치료에


있어서 침술 치료를 권고하기에 충분한 근거가 없다 충분한 근거 없음
만성 천식 (There is insufficient evidence to make
(insufficient
(chronic asthma) recommendations about the value of acupuncture
as a treatment for asthma based on current evidence)
evidence)

침술이 암과 연관된 통증에 있어서 효과가 있다는


성인에서
것에는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다. 충분한 근거 없음
암 연관 통증
(We concluded that there was insufficient evidence (insufficient
(cancer pain in
to judge whether acupuncture is effective in evidence)
adults)
relieving cancer‐related pain in adults)

- 32 -
증 상 결 론 요 약

우울증에 있어서 자조(self‐help)와 보완 치료가


효과있다는 연구들이 있긴 하다. 허나 2,812명의
환자와 30개의 임상 연구가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에 활용되었음에도 우울증의 관리에 있어 충분한 근거 없음
침술이 도움을 준다는 것에 대한 충분한 근거는 (there was
우울증 없다. insufficient
(depression) (There are studies indicating a preference for
evidence)
treatment with self‐help and complementary
therapies for depression. Thirty trials, ,2812
partipants were included in the review and
meta‐analysis, however there was insufficient
evidence)

관련 연구들은 질적 수준이 떨어지는 방법론을


취했고, 참가자의 특성도 다르며, 침술의 방법도
다르며, 수면의 결과를 측정하는데 있어서도 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결론을 내거나 연구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장애물이 되었다. 현존하는 임상 시험
결과들 중에서는 불면증 환자에게 침술을 사용하는
것을 지지해줄 만한 질이 높은 것이 없다. 불면증 연구 결과를 모을때
환자에 대한 여러 형태의 침술의 사용과 관련, 제한이 있었으며,
효능이나 안전성을 측정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더 따라서 결론을
엄격한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 내릴 수 없음
불면증 (The studies were of low methodological quality
(limited the ability
(insomnia) and were diverse in the types of participant
to pool the finding
acupuncture treatments and sleep outcome
and draw
measures used, which limited the ability to pool
the findings and draw conclusions. Currently there conclusions)

is a lack of high quality clinical evidence


supporting the treatment of people with insomnia
using acupuncture. More rigorous studies are
needed to assess the efficacy and safety or various
forms of acupuncture for treating people with
insomnia)

침술이 분만 유도에 있어서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충분한 근거 없음


분만의 유도
있는 충분한 근거가 없다 (insufficient
(induction of
(There is insufficient evidence describing the evidence)
labour)
efficacy of acupuncture to induce labour)

- 33 -
증 상 결 론 요 약

우리가 찾은 제한적인 데이타들은 모호한 결과를


보여 주었다. 어느 데이타는 침술을 항정신약물과
같이 사용할 때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는 소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
결과에서 나왔기 때문에 정신분열증에서 침술의
효능을 충분히 판단하는데 더 자세한 연구가 필요할 자세한 연구가 필요
정신분열증 것이다. (more
(schizophrenia) (The limited data we found provided mostly comprehensive
equivocal outcomes. Although some of the data trials are needed)
did favour acupuncture when combined with
antipsychotics, the results came from small studies,
and further, more comprehensive trials are needed
before we can confidently determine the efficacy
of acupuncture in the treatment of schizophrenia)

관련 연구들은 각기 연구방법론에 있어서 하나같이


질이 낮으며, 연구의 목적도 서로 다르고, 참가자의
특성도 다르며, 침술의 방법과 연구 계획도
다른데다가, 결과를 측정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다르다. 연구의 숫자가 적으며, 방법론의 질이 낮기
때문에 외상으로 인한 뇌손상의 대하여 침술의
외상으로 인한 결론을 내리기가 부
효능이나 안전성에 대하여 어떤 제대로된 결론을
뇌 손상의 재활
내는 것은 부적절하다. 적절함
(acute management
(The studies were of low methodological quality (inadequate to
and rehabilitation
and were diverse in their objectives, participant allow any
of traumatic brain
characteristics, acupuncture modalities and conclusion)
injury)
strategies, and outcome measures. The small
number of studies together with their low
methodological quality means the they are
inadequate to allow any conclusion to be drawn
about the efficacy and safety of acupuncture in
the treatment of TBI

첨부된 연구 결과가 삐뚤림(편향)을 가질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간질 환자에 있어서 침술로
치료하는 것이 안전하며 효과가 있다는 것은
불명확함
간질 불명확하다.
(it remains
(epilepsy) (However all included trials had high risk of bias
uncertain)
and it remains uncertain whether acupuncture is
effective and safe for treating people with
epilepsy)

- 34 -
증 상 결 론 요 약

전기 침술은 항암치료 첫날에 있는 구토를


줄여주었지만, 기존의 일반적인 침술은 그렇지
못했다. 지압은 첫날의 구역질(nausea)을
줄여주었지만, 첫날 이후에는 효과적이지 않았다.
지압은 구토에 있어선 이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전기 침술은 첫날의
피부를 전기로 자극하는 것도 이점이 없다. 모든 구토를 줄여주었지
연구에서 항구토제를 같이 사용하였는데, 전기 만 일반적인 침술은
침술에서 사용한 항구토제는 최신 항구토제가 그렇지 않음
항암요법 이후 구토
아니었고 최신 항구토제에 대하여 전기 침술이
(chemotherapy‐indu (Electroacupuncture
추가적인 효과를 나타내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cded nausea or reduced first‐day
(Electroacupuncture reduced first‐day vomiting, but
vomiting) vomiting, but
manual acupuncture did not. Acupressure reduced
manual
first‐day nausea, but was not effective on later
days. Acupressure showed no benefit. All trials also acupuncture did
gave anti‐vomiting drug. But the drug used in the not)
electroacupuncture trials were not the most
modern drugs. So it is not known if
electroacupuncture adds anything to modern drug)

관련 그다지 많지 않은 근거를 토대로 해서 봤을때,


증상을
침술은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
류마티스 관절염
같지는 않다. 완화시키는 것
(the treatment of
(From the little evidence that there is, acupuncture 같지 않음
rheumatoid
does not appear to improve the symptoms of (does not appear
arthritis)
rheumatoid arthritis) to improve)

항구토제와
수술 후 구역질과 구토 리스크 억제에 있어서 P6 유사한 리스크 억제
수술 후 어지럼증과
혈에 침을 놓는 것과 항구토제를 사용하는 것은
구토 (Risks of
유사한 효과를 보인다
(postoperative postoperative
(The risks of 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ing
nausea and nausea and
were similar after P6 acupoint stimulation and
vomiting) vomiting were
antimetic drugs)
similar)

뇌졸중의 재활에 침술의 효능에 대하여 명확한


뇌졸중의 재활
근거가 없다. 명확한 근거 없음
(stroke
(There is no clear evidence of the effects of (no clear evidence)
rehabilitation)
acupuncture on stroke rehabilitation)

- 35 -
증 상 결 론 요 약

자궁근종에 있어서 침술을 사용하는 것에 충분히 효과를 지지할 수


신뢰할만한 무작위 연구 결과가 지금까지 없다. 있는 신뢰성 있는
자궁근종 (There is no reliable proof of effectiveness of
연구가 없음
(uterine fibroids) acupuncture for uterine fibroids due to lack of
(no reliable pro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up to now)
of effectiviness)

보조 생식 기술에서 배아를 착상시킬 때, 배아 착상


시기 전후로 침 시술을 하면 신생아수를 늘려준다는
것이 이번 메타분석을 통하여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위약효과나 메타분석에 들어간 위약효과로도
연구의 숫자가 적기 때문으로도 설명될 수 있다.
보조생식 기술 설명될 수 있음
(data from this meta‐analysis suggests that
(assisted (this could be
acupuncture does increase the live birth rate with
conception) attributed to
in vitro fertilization (IVF) treatment when
performed around the time of embryo transfer. placebo effect)

However, this could be attributed to placebo effect


and the small number of trials included in the
review.)

침술과 지압이 분만시의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분만시 진통 추가적인 연구 필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paoin management (more rearch
(Acupunture or acupressure may help relieve pain
in labour) needed)
during labour, but more rearch needed

기존의 치료법과 대비하여 침술의 효능을 확인하기 더 크고, 잘 디자인


위하여는 추가적으로 더 크며, 잘 디자인 된 연구가
자궁내막증의 통증 된 연구가 필요
필요하다.
(pain in (Larger, well‐
(Larger, well‐designed studies comparing
endometriosis) designed studies
acupuncture with conventional therapies are
necessary to confirm these results.) are necessary)

주기적인 생리통에 있어 침술이 효과가 있다는 약간의 근거가


약간의 근거를 찾았다. 하지만, 많지않은 임상 연구 있지만,
숫자와 또 임상 연구에 참가하는 환자의 숫자가 근거 해석에 주의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근거를 해석하는데
원발성 월경 곤란 필요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primary (some evidenc ...
(The review found some evidence for the use of
dysmenorrhoea) these findings
acupuncture in managing period pain. However,
these findings should be interpreted with caution should be

due to the small number of studies and study interpreted with


participants.) caution)

- 36 -
증 상 결 론 요 약

하지 불안 증후군에 대하여 침숭의 대증적인


치료(symptomatic treatment)가 효과가 있다고
하지 불안 증후군 충분한 근거 없음
볼만한 충분한 근거는 없다.
(restless legs (insufficient
(There is insufficient evidence to support the use
syndrome) evidence)
of acupuncture for the symptomatic treatment of
restless legs syndrome)

침술이 뇌졸중으로 인하여 연하곤란이 온 환자에 나은 설계의 임상


급성 뇌졸중에서 대하여 효과가 있는 것을 입증하기 위하여는 더
연구가 필요함
연하곤란 나은 설계를 가지고 있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
(Better designed
(dysphagia in acute (Better designed clinical trials are needed to prove
clinical trials are
stroke) whether acupuncture is effective for treating
swallowing difficulties in patients with stroke.) needed)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있어서 침술로 치료하는 것을


과민성 대장 증후군 지지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
근거 없음
(irriatable bowel (There is no evidence to support the use of
(no evidence)
syndrome) acupuncture for the treatment of irritable bowerl
syndrome.)

이러한 결과는 무작위 배정을 시행하지 않은 연구


결과를 가지고 낸 것임을 강조하고자 하며, 따라서 충분히 신뢰성있는
이 분야에서 침술을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 충분히
근거로서 효과를
다낭성 난소 증후군 신뢰성이 있는 결과라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지지하지 못함
(polycystic ovarian (However, it should be emphasized that these
(may not reliably
syndrome) conclusions are made based on the findings of
Support the
non‐randomized controlled studies alone and
therefore may not reliably support the Effectiveness)
effectiveness and used of acupuncture in this area)

급성 요통에서 침술(acupuncture)이나
IMS(dry‐needling)를 권고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있지는 않다.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요통에서는
치료받지 않은 것과 가짜 침으로 치료 받은 것보다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충분한 근거 없음
요통 (There is insufficient evidence to make any
(insufficient
(low back pain) recommendations about acupuncture or
evidence)
dry‐needling for acute low‐back pain. For chronic
low back pain, results show that acypuncture is
more effective for pain relief than no treatment or
sham treatment, in measurement taken up to
three months.)

- 37 -
증 상 결 론 요 약

가짜 침술을 받은 사람보다 진짜 침술을 받은


사람이 평균적으로 치료를 받은 직후와 단기간에는
통증이 경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으로
평균적으로 치료를
방사(radiating)되는 통증이 동반되는 목의 통증을
받은 직후와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서, 침술은 단기간에는 침 시술
대기자 리스트에 있는 사람들보다 통증이 단기간에는 통증이

완화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경감되는 것으로


목의 통증 (Individuals with chronic neck pain who receved 나타남.
(neck disorders) acupuncture reported, on average, better pain (on average, better
relief immediately after treatment and in the pain relief
short‐term than those who received sham immediately after
treatments. Individuals with chronic neck pain with
treatment and in
symptoms radiating to the arms who received
the short‐term)
acupuncture reported, on average, better pain
relief in the short‐term than those who were on a
waiting list)

침술은 단기적으로 외측상과염‐테니스엘보우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추가적인
외측 상과염‐ 추가적인 연구 필요
연구가 필요하다
테니스 엘보우 (more reaserch is
(Acupuncture might be able to provide short‐term
(lateral elbow pain) needed)
relief from tennis elbow, but more research is
needed.)

위약군과 비교한 실험이 더 필요하며, 또한 다른


종류의 침술도 조사를 해야 할 것이며, 실험에서
최소한 6개월 이상의 환자 참여와 눈의 장축의
근시의 경과 지연
변화를 최소한 1년 이상 관측해야 할 것이다.
(slowing the 추가적인 연구 필요
(More trials should be conducted where
progression of (more trials should
acupuncture is compared to placebo, other types
myopia in children be conducted)
of acupuncture are investigated. compliance with
and adolescents)
treatment for at least six months is explored and
axial length elongation of the eye should be for at
least one year.)

(2011년 10월 11일 기준 정리 및 번역)

- 38 -
코크란 연합 Cochrane Collaboration

코크란연합은 다양한 임상시험 보고들에 대해 가장 신뢰할만한 의학 연구방법론인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을 시행한 연구결과를 발간하는 대규모 학술연구 단체이다. 코
크란연합은 '근거중심의학(Evidence-Based Medicine)'의 전진기지로 손꼽히는 곳으로, 대한민
국(고려대학교 근거중심의학연구소)을 비롯 이십여개의 나라에 지부가 설립돼 있고 '코크란
라이브러리' 등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방법론에 따른 근거의 수준 Quality of Evidence

코크란 라이브러리 홈페이지 :


http://www.thecochranelibrary.com

번역/편집 :
김현우(인터넷과학비평지 <scicri> 편집위원, MD)
황의원(과학중심의학연구원 원장)

- 39 -
Appendix 과학중심의학연구원 백서 (Institute for Science-Based Medicine White Paper)

‘위키피디아(WIKIPEDIA)’ 인물소개

에드짜르트 에른스트 Edzard Ernst

에드짜르트 에른스트 박사는 독일 비즈바덴


(Wiesbaden)에서 1948년 1월 30일에 태어났으며
세계 최초의 보완대체의학(Complementary
Medicine) 전공 교수로서 영국 엑시터 대학
(University of Exeter)에서 재직했다.

1993년, 에른스트는 빈 대학(University of Vienna)


의 물리요법과 재활의학과(Physical Medicine and
Rehabilitation)의 학과장 자리를 떠나 엑시터 대학
에 보완대체의학과를 신설하였다. 2002년 그는
PMS(Peninsular Medical School, 페닌슐라 의과대
학)에서 보완대체의학과 학과장 보직을 맡았다. 그
는 최초의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랭 재단 석좌교수
(Laing chair in Complementary Medicine)'였고 2011년에 은퇴했다. 그는 독일에서 태어나
고 교육을 받았는데, 그의 첫 의사경력은 뮌헨의 한 동종요법 병원에서 있었다. 1999년도부
터는 그는 영국 시민이 되었다.

에른스트는 <퍼퓨젼(Perfusion, 관류)>과 <포커스 온 얼터너티브 앤드 컴플리멘터리 테라피


즈(Focus on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 대체의학과 보완의학의 집중탐구)>
라는 두 개의 전문의학저널에서 편집장으로 있다. 에른스트는 한때 영국의 시사 권위지인
<가디언(Guardian)>지에 고정칼럼을 싣기도 했는데, 근거중심의학(evidence-based
medicine)적 관점에서 보완대체의학에 관한 뉴스들을 분석하는 일을 하곤 했다.

에른스트는 보완대체의학적 양상에 대한 연구로 커리어를 시작했기 때문에, 오히려 보완대


체의학의 효능을 근거있는 문헌으로서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는 방법론들에 대한 비판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함으로써 “대체의학에 대해 채찍을 휘두르는 이(scourge of alternative
medicine)”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 40 -
교육 및 초기 커리어

에른스트는 1978년 독일에서 의사가 되었는데, 이때 그는 정식으로 의과대학을 졸업(MD)하


고, 또 박사학위(PhD)도 취득하였다. 그는 침술, 자율훈련법(autogenic training), 약초요법,
동종요법, 마사지테라피, 척추교정술을 일부 배웠고 동종요법 의사로서도 훈련받았다. 그의
의사 커리어는 뮌헨(Munich)의 한 동종요법 병원에서 시작되었다. 1988년에 그는 하노버 의
과대학(Hannover Medical School)의 물리요법과 재활의학과 교수가 되었고, 1990년에는 빈
대학에서 동일한 과의 학과장이 되었다.

보완대체의학 연구

세계 최초의 보완대체의학과 교수로서, 에른스트는 효능과 안전을 강조하며 보완대체의학을


연구하는 인물이다. 그의 연구는 주로 임상시험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
과 '메타분석(meta-analysis)'이나, 그가 속한 기관의 예산부족으로 인해 임상시험은 상당기간
동안 없었다. 그가 전문 과학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은 700편 이상이다. 그에 따르면 보완대
체의학의 약 5퍼센트 정도만 뒷받침되는 근거가 있으며, 나머지는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
지 않았거나 근거가 없어, 효능이 떨어진다.

엑시터 대학에서 에른스트가 속한 학과는 보완대체의학을 “보편적 전체(a common whole)


에 나름 기여함으로써, 정통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요구에 답하고, 의학의 개념적 틀을
다양하게 하는 방식으로 주류 정통 의학을 보완하는 진단, 치료 그리고/또는 처방”으로 정의
한다.

에른스트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보완대체의학 기술은 주로 정식면허를 보유한 의사들


(physicians)에 의해 사용되는 반면, 영국에서는 다른 종류의 사람들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는 “보완의학과 대체의학(CAM,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ce)”이라는 표현은 말이 안 될 정도로 포괄적인 표현이며, 그 두 영역의 양상을 구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에른스트의 초기 연구는 대체의학의 양상에 관한 것이었기 때문에, 동종요법 의사 출신으로


서 비판적인 연구결과를 계속 발표하면서 그는 결국 “대체의학에 대해 채찍을 휘두루는 이”
가 되었다. 2008년 그가 <브리티쉬저널오브제너럴프랙티스(British Journal of General
Practice, http://www.rcgp.org.uk)>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해를 끼치기보다는 도움이 되는
것이 더 분명한” 치료법으로서 나열한 것들은, 우울증 치료를 위한 고추나물(St. John’s
wort), 울혈성 심부전 치료(congestive heart failure)를 위한 산사나무(hawthorn), 당뇨의 치
료를 위한 구아 검(guar gum), 구토와 골관절염 치료에 한한 침술, 암에 대한 임시방편으로
서의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 산통 완화를 위한 최면치료, 그리고 불안증과 불면증을
위한 마사지, 음악 테라피, 이완요법이 전부였다. ( Edzard Ernst,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what the NHS should be funding?, Br J Gen Pract. 2008 March 1;
58(548): 208–209. doi: 10.3399/bjgp08X279562 )

- 41 -
스몰우드(Smallwood) 보고서

2005년, 경제학자 크리스토퍼 스몰우드(Christopher Smallwood)는 찰스 황태자의 개인적 명


으로서 대체의학 및 보완의학(CAM)은 비용 대비 효율이 높기 때문에 NHS(National Health
Service, 국가 의료 서비스) 일부로 편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른스트 역시 처음에는 이
와 관련된 보고서의 공동작성자로 임명되었으나, 보고서의 초안에서 스몰우드가 “근거를 보
기도 전에 결론을 쓴 것”을 보고, 자신의 이름을 거기서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보고서에
는 CAM 치료법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었으며, 에른스트는 이 보고서를
“완전한 엉터리 쓰레기”로 묘사했다.

그 결과 에른스트는 아직 초안 단계의 보고서 내용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저명한 의료학술지


인 <더 란셋(The Lancet, 편집자주 : 이름 자체는 의료용 칼이란 의미다)>지의 편집자 리처
드 호튼(Richard Horton)의 비판을 받게 되었다. <더 타임즈(The Timse)>에 기고한 편지에
서 호튼은 “에른스트 교수는 과학자가 지켜야할 전문가로서의 규범을 모두 어기고 출간되기
전의 수정단계에 있는 문서에 대해 언급하는 말을 하였다. 기밀유지를 깨뜨린 이 행위는 비
난받아 마땅하다.”고 썼다.

찰스 황태자의 개인비서 마이클 피트 경(Sir Michael Peat) 역시 기밀유지 규범을 어겼다는


이유로 엑시터 대학을 고소했다. 에른스트는 여기에 대해 결국 그에 뒤이은 대학 측의 조사
과정을 겪으면서 은퇴하게 되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기냐 치료냐(Trick or Treatment)

2008년, 에른스트와 사이먼 싱(Simon Sing)은 <사기냐 치료냐? 법정에 선 대체의학(Trick or


Treatment? Alternative Medicine on Trial)>을 출간했다. 두 저자는 (아이러니하게도) 책을
찰스 황태자에게 헌정하면서 그를 비판하고, 또 ‘통합의료 재단(Foundation for Integrated
Health)’이 “동종요법, 침술과 반사요법(reflexology) 등의 치료법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잘
못 묘사하였다고 주장하며 비판했다. 싱과 에른스트는 영국이 매년 근거가 없거나 오히려
틀린 것으로 드러난 대체의학 치료법에 5억 파운드를 쓰고 있다고 주장한다. 권위있는 의료
학술지 <뉴 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http://www.nejm.org)>에 실린 <사기냐 치료냐>의 서평에서, 도널드 마커스(Donald
Marcus)는 에른스트를 “이 주제에 관한 근거를 요약해내는데있어 최고의 자격을 갖춘 인물
중 하나”로 묘사하였다.

2008년, 에른스트는 영국 왕립 약학 학회(Royal Pharmaceutical Society of Great Britain)에


공개편지를 보내, '동종요법약이 어떤 생물학적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지금껏 전혀 없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으면서 그것을 계속 판매하고 있는 약사들을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에른
스트에 따르면 이러한 정보를 주지 않는 것은 약사들의 윤리규범을 훼손하는 행위이다.

- 42 -
“나의 요구는 단순히 정직성에 관한 것이다. 사람들로 하여금 원하는 것을 사게 하는
것도 좋지만, 그들이 구매하는 것에 대한 중요한 정보, 진실은 반드시 전해줘야 한다.
동종요법(homeopathy)은 생물학적으로 근거가 빈약하며 임상결과들을 보면 아무런 효
과도 없다. 이러한 정보, 진실이 고객에게 의미가 없다거나 중요하지 않다는 주장은 넌
센스다.”

2008년 <미디어 라이프 매거진(Media Life Magazine)>과의 인터뷰에서 에른스트와 사이먼


싱은 “대체의학의 미래에 관한 생각은?”이라는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했다.

“우리에게 있어서, 대체의학이라는 것은 사실 없다. 효과가 있는 의학 또는 효과가 없는


의학, 그리고 안전한 의학 또는 안전하지 못한 의학만이 있을 뿐이다. 소위 대체의학적
치료법들은 과학적 평가를 거쳐서 좋은 의학 또는 가짜 의학으로 분류가 되어야 한다.
미래에는 근거가 있는 의학은 모두 현대의학 속으로 편입이 되고, 근거가 없는 가짜 의
학은 버림받게 된다면 좋겠다.”

<아메리칸 저널 오브 메디신(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동종요법에 대해 마


음을 열어두어야 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마이클 바움(Michael Baum)과 에드짜르트
에른스트는 다른 의사들을 상대로 동종요법에 대하여 상당히 격한 비판을 가했다.

“동종요법은 믿음에 근거한 의학 중에서도 가장 좋지 못한 예에 속한다... [동종요법의]


이치는 과학적 사실과 어긋날 뿐 아니라 그에 완전히 반하는 것이다. 만일 동종요법이
맞다면, 물리학, 화학, 약리학의 상당부분은 틀린 것이어야 한다... 동종요법 또는 그와
비슷하게 의문스러운 형태의 대체의학(예를 들어 바하 플라워 요법(Bach flower
remedies), 영적 치유, 수정 요법(crystal therapy)에 대해 열린 마음을 유지하는 것은 선
택사항조차 되지 못하는 것이다. 동종요법에 대한 믿음을 이대로 용납하는 것은 관용의
범주를 뛰어넘는 것이다. 동종요법은 효과가 있을 수 없으며, 이것이 입증되기전까지의
그 지지근거란 것들은 출판 삐뚤림(publication bias)이나 실험설정의 오류(design flaws)
를 반영하고 있었다는 전제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실제로 그 어떤 근거가 나타나더라
도, 동종요법 의사들이 스스로의 망상에서 벗어나 방법론적으로 온전한 실험을 설정하
도록 만들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그러한 실험이 있을 수 있다면, 거기에서 드러나는
근거들은 결국 그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병원을 닫게 만들테니까 말이다. 동종요법은 물
리학과 화학의 발전을 인정하지 않는 부조리한 개념에 토대를 두고 있다. 올리버 웬델
홈즈(Oliver Wendell Holmes)가 <동종요법 및 흡사한 망상들(Homeopathy and Its
Kindred Delusions)>을 쓴지 16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동종요법이 플라시보 효과인
지 아닌지 토론하고 있는 것이다... 동종요법의 원칙들은 무모한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
그 기초 원리 중 그 어느 것도 인정할만한 근거로 뒷받침된 적이 없다... 200년 이상이
흘렀는데도 우리는 동종요법 “이단자들(heretics)”이 옳았음이 증명되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며, 이 기간 동안 질병에 대한 우리의 이해, 치료학과 수술의 발전, 소위 "역증요
법 의사(allopaths, 편집자주 : 동종요법 대체의학 시술사들이 의사를 낮춰부르는 표현으
로 에드짜르트 에른스트가 자조적으로 쓴 표현으로 이해됨.)"라고 불리는 이들에 의한

- 43 -
수명연장과 삶의 질 향상은 숨막힐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따라서 우리 진정한 과학
적 회의주의자들은, 열역학의 법칙에도 반대되며 물리학, 화학, 생리학 그리고 의학의
모든 영역의 발전을 부정하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주장들에 대해 아예 마음을 닫아버리
는 것에 대해서 자부심마저 가지게 되는 것이다."

엑시터 대학에서의 조기 은퇴

에른스트는 찰스 황태자의 개인비서에 의해 2005년 스몰우드 보고서의 내용에 관한 기밀유


지조항을 어겼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는 엑시터 대학 측으로부터 “무죄로 입증될 때까지 유
죄로 간주”되는 “매우 불쾌한” 조사를 받았는데, 이 조사가 끝난 후 대학은 그의 무죄를 인
정했지만 그에 따르면 여전히 그를 기피대상처럼 다루고 있다 한다. 그의 연구실에 대한 펀
드모금은 모두 중단되었으며, 그는 애초의 펀드 원금을 모두 써버리고 15명의 스탭이 다른
곳으로 가도록 할 수밖에 없었다. 에른스트는 2011년, 그의 공식 은퇴시점보다 2년 앞서 사
퇴하였다.

기타 연구

1995년 5월에 <애널오브인터널메디신(Annals of Internal Medicine, 편집자주: 최고 권위의


내과 학술지 중 하나)>에 실은 글에서 에른스트는 나치가 비엔나 대학의 의학교수진을 “정
화”시키고 따라서 나치의 인간실험이라는 “의학적 잔혹행위”가 가능하게 된 과정을 상세히
기술했던 바 있다.

기타 중요보직

에른스트는 MHRA(Medicines 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 의약품 및 건강


보조품 조사국)에 통합된 영국 의약품 통제국(British Medicines Control Agency)의 의학위원
회 위원에 올라 있으며, 이 기관은 어떠한 성분이 약으로서의 소개와 홍보에 적합한지 결정
한다. 그는 '아일랜드 의약국(Irish Medicines Board)'에서 약초로 만든 의약품에 관한 과학
위원회의 일원이기도 하다. 그는 여러 국가 의과대학의 외래시험관(external examiner)으로
있다. 에른스트는 2009년 설립된 '사이언스인메디슨 연구소(Institute for Science in
Medicine)'의 발기인이자 이사이다. 2011년 2월 에른스트는 <스켑티컬 인콰이어러(Skeptical
Inquirer)>지 발간 위원회의 이사로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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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 "치료냐, 과장이냐, 피해냐?: 과학자들, 보완의학 또는 대체의학을 조사하다(Healing, Hype,


Or Harm?: Scientists Investigate Complementary Or Alternative Medicine)”, (2008년,
Imprint Academic사 출판)

- "사기냐 치료냐? 법정에 선 대체의학(공동저자 사이먼 싱)(Trick or Treatment? Alternative


Medicine on Trial (with Simon Singh))”, (2008년, Transworld Publisher 출간), 동일한 저서
는 미국에서 “사기냐 치료냐: 대체의학에 관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들(Trick or Treatment:
The Undeniable Facts about Alternative Medicine)”로 출간되었음.

- "대체의학의 옥스포드 지침서(The Oxford Handbook of Complementary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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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Oxford University Press 출간)

- "고통완화를 위한 보완의학 치료법: 근거를 토대로 한 접근방식(Complementary Therapies


for Pain Management. An Evidence-Based Approach)”, (2007년, Elsevier Science 출간)

- "보완의학과 대체의학에 대한 간편 안내서: 근거를 토대로 한 접근방식(The Desktop


Guide to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An Evidence-based Approach)” (2006
년, Elservier Health Sciences 출간)

- "동종요법: 비판적인 평가(공동저자 에카트 G. 한, Eckhart G. Hahn)(Homoeopathy: A


Critical Appraisal (with Eckhart G. Hahn))”, (1998년 Butterworth-Heinemann 출간)

(2012년 8월 10일 텍스트 기준 번역)

원글주소:
http://en.wikipedia.org/wiki/Edzard_Ernst

번역/편집:
정지민(<주: 나는 사실을 존중한다>의 저자)
황의원(과학중심의학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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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x 과학중심의학연구원 백서 (Institute for Science-Based Medicine White Paper)

‘회의주의자 사전(Skeptic's Dicitonary)’ 개념소개

과학중심의학 Science-Based Medicine

“...넌센스 따위를 연구하는 일이 ‘정치적 올바름(politically correct)’이 되고 있다.”


- R. 바커 바우셀 (R. Barker Bausell)

과학중심의학(Science-Based Medicine, SBM)은 보건과학에서의 이론, 치료법, 의약품들을


최고의 ‘과학적 근거(scientific evidence)‘로서 평가한다는 개념이다.

과학중심의학에 대해서 설명하려면 먼저 근거중심의학(Evidence-Based Medicine, EBM)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근거중심의학은 1990년대부터 국제의학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기 시
작한 임상의학의 새로운 방법론이다. 근거중심의학은 근거로서의 가치가 크지 않은 비체계
적, 단편적 경험에 근거한 임상적 판단에 대한 반성적 태도를 강조한다. 그러면서 믿을만한
연구결과를 얻기위한 의학연구의 과학적 방법론으로서 특히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randomized controlled trial, RCT)‘과 ‘메타 분석(meta-analysis)’을 내세우고 있다. 근거중심
의학의 핵심정의는 “현재 존재하는 최고의 근거를 양심적이고, 명백하며, 분별있게 이용하여
개별 환자의 치료를 결정”한다는 것인데, 얼핏 들었을때는 이 근거중심의학의 개념이야말로
분명 의학이 갖춰야할 지고의 과학적 가치가 담겨져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근거중심의학(EBM)과 크게 구별되는 과학중심의학(SBM)의 핵심 개념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과학(science)’에 있어선 지금껏 인류가 발견해낸 믿을만한 이론들과 지식들,
그리고 법칙들이 상호연계성(interdependent network)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근거중심의학의 문제점은 애초 치료법이 '과학적 개연성(scientific plausibility)'이 있는지 없


는지 여부는 제대로 판단도 하지 않고 좌우간 임상시험만 거친다면, 특히 ‘메타 분석
(meta-analysis)’이나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과 같은 고급 연구과정을 거친다면,
결과의 질을 떠나 그 연구를 다른 믿을만한 과학적 연구들과 다 동급으로 여겨지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과학중심의학의 전진기지로 손꼽히고 있는 ‘사이언스베이스드메디슨 블로그(


http://www.sciencebasedmedicine.org )’의 소개글은 이 문제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근거중심의학(EBM)은 의학에 있어서 정말 중요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켰음에도, 한


계가 있다. 우리 블로그의 맥락에서 얘기해본다면, 근거중심의학의 문제는 임상시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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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주안점을 둔 나머지 ‘과학적 개연성(scientific plausibility)‘을 무시한다는 것이다. ’
임상시험의 결과’(근거중심의학의 정의에 따르면 순수한 "근거(evidence)")에 주안점을
둔다는 것은 물론 중요한 일이지만, 근거중심의학의 개념하에서는 잘 정립된 자연과학
적 체계의 바깥에 있는 치료법, 또는 ’과학적 개연성‘이 매우 적게 존재하거나 아예 없
는 치료법에 대해선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한다는 맹점이 있다.”

개연성이 없는 가설들, 가령 ‘물이 기억력을 가질 수 있다는 가설’(동종요법)이라든지 또는


‘막혀있는 기(氣)를 뚫는 것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는 가설‘(침술)과 같은 것들은 인체에 대한,
지금껏 잘 정립되어온 과학적 지식의 총체를 기반으로해서 아주 가혹하게 평가해줘야할 것
이다. 저런 가설들은 과학적 개연성이 없으며, 이 과학적 개연성 문제는 특히 상식에서 많이
벗어난 의학적 가설같은 것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을 평가할 때는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이와는 약간 다른 측면의 이야기를 해보자. 근거중심의학(EBM)에 비판적인 일부 인사들은


현대의 의사들이 행하고 있는 의학적 처치들이 모두 철저한 임상시험을 거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지적한다.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반박이 가능하다. 어떤 의학적 처치가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확증하기 위해 무조건 ‘무작위배정 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experiment, RCT)’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이다. 아닌게 아니라 이 세상에는 굳이 실험의 필
요가 없이 단지 ‘과학적 개연성’만으로 미리 자명하게 그 결과를 판단할 수 있는 문제도 많
이 있다. 이를테면, 비행기에서 낙하산을 매고 뛰어내리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하여, 대조군을 만든답시고 몇몇 사람들을 비행기에서 낙하산 없이 뛰어내리게 할 필요가
있을까. 이와 마찬가지로, 어떤 의학적 처치는 지금껏 잘 정립된 과학적인 지식과 과학적인
개연성에 비추어 봤을 때 굳이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고서도 충분히 정당화할 수 있다. 가령,
지금 출혈 상태의 동맥 근처를 의사가 압박대로 묶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그런 처치가 과연
얼마나 강력한 근거중심의학적 배경이 있는 것인지 굳이 따져물을 필요가 있겠는가?

과학중심의학의 지지자들도 물론 ‘무작위배정 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 RCT)’이


실험에서 으레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삐뚤림(bias)를 최소화하기 위한 가장 좋은 연구기법이라
고 보지만, 그렇다고해서 그것이 과학중심의학에 있어서 유일한 기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
는다. ’사이언스베이스드메디슨 블로그‘의 킴볼 앳우드(Kimball Atwood)는 블로그를 통해 다
음과 같이 말한다.

“이곳에 계신 분들 모두는 대규모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기법이야말로, 효과가 있을 것


이라고 예측되는 모든 치료법 연구에 있어서 삐뚤림을 최소화하기 위한 가장 좋은 연구
기법이라고 생각해왔을 것입니다. 또한 반복적인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이야말로 생리학,
동물연구, 또 적은 숫자의 임상 연구, 임상적 판단 그리고 다른 모든 것에 기반을 둔 치
료법을 검증하는데 큰 쓸모가 있다고 보았을 것입니다.”

과학중심의학의 개념이 요구하는 것은, 어떤 의학적 처치에 관한 임상시험을 하고자 한다면


그 이전에 해당 처치가 먼저 ‘믿을만한 높은 수준의 사전개연성(reasonably high prior
probability)’부터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의학 연구를 위해서, 예를 든다면, “꿀벌 화분
(bee pollen)이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설이나 “상어 연골이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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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가설같은 것들을 검증한답시고 분별없이 임상시험을 시행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며 비윤
리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왜 그런가? 그것은 해당
처치가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믿을만한
‘과학적 근거(scientific
evidence)’가 없기 때문이
다. “자신이 키우는 애완견
의 암이 꿀벌 화분을 통해
치유되었다”고 주장(또는
생각)하는 몇몇 미국 상원
의원의 괴벽 때문에 그런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임
상시험을 실시하는 것은
정말 비논리적인 일이다.
또 과학적 개연성 측면에
서 뒷받침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물질을 임상시험을 사유로 사람이나 동물에게 마구 노출
시키는 것은 비윤리적인 일이다(옮긴이주: 근거중심의학에서 얘기하는 ‘근거(evidence)’와 과
학중심의학에서 얘기하는 ‘근거(evidence)’의 개념에는 차이가 있다). 추가적으로, 킴볼 앳우
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의학 관련 몇몇 가설들이 개연성 측면에서부터 말이 되지않음에도 일단 임상시험부터


시행하고 보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더 꼬이게 만들 수 있다.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는 정말 복잡하고 지저분하다.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를 통제가 쉬운 실
험실에서 실시하는 다른 연구처럼 엄밀하게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실험실 연구와
비교하면, 인구집단을 대상으로하는 임상시험은 많은 난관을 돌파해야 하는데, 이에는
연구자가 인지를 하거나 하지 못하거나와 상관없이 서로 비교가 불가능한 실험군과 대
조군 때문에 생기는 삐뚤림, 또 연구자가 무의식적으로 실험군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
연구 결과가 나온 후 결과에 가설을 끼워맞추는 것, 그리고 실험에서 생길 수 있는 서
로 다른 인위적인 결과, 또한 연구자의 개인 동기로 인하여 생긴 알아채지 못하는 혼돈
요인, 나쁜 실험결과는 공개하지 않는 출판삐뚤림, 제대로 되지 않은 통계 분석, 실험
결과와 상관없는 논문의 결론, 또 의미없는 작은 실험들을 여러 개 모아서 통계적으로
상관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하는 체계적 문헌고찰, 사기행위, 그리고 다른 여러가지가 있
다. ...”

“‘사전개연성’이 매우 낮은 치료법을 검증하기 위해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을 시행하게


되면, 아쉽게도 대부분의 연구자들과 의사들은 근거중심의학이 반드시 판정해줄 것이라
고 기대하는 '효과 없음'이라는 명백한 결론은 얻지 못한다. 오히려 나중에 그러한 연구
결과들을 모아서 메타 분석을 하게 되었을때 결론은 더 애매모호해질 수 있다. 이런 경
우, 해당 치료법을 옹호하는 이들은 ”그 치료법도 좌우간 임상적 근거가 있는 것이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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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식으로 이야기하거나, “어떤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여전히 추가적인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식의 생뚱맞은 결론을 내리게 된다. 결국, 사실상 수학적 수준의 근거가 아
니면 확증을 못하는 이른바 ‘회의적 근거중심의학자’들로서는 이상한 치료법에 대해서도
후속 연구를 끝간데없이 계속해서 지지하게 되는 것이다.“

설계수준이 떨어지는 의심스러운 임상시험을 통해 도출된, 약간의 효과를 지지해주는 근거


에 대단한 비중을 두는 것은 정말 터무니 없는 일이다. 이같은 경우엔 잘 정립된 과학적인
지식에 기반한 개연성 측면에서 그런 이상한 치료법엔 효과가 전혀 없을 것이라 단정해버리
는 추론에 올바른 근거로서 더 비중을 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근거중심의학
에서는 치료법의 근거 평가에 있어서 ‘과학적 개연성’을 과학중심의학만큼 의미있게 다루고
있지 못하다. 과학중심의학의 지지자들은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적용해볼 치료법을 결정하는
데 있어 ‘과학적 개연성’이라는 개념이 반드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장에서는 그렇지
못함을 계속 비판해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과학중심의학의 지지자들은 임상시험의 결과를 평가하는 도구로서, 유의확률


(p-value)로 대표되는 “빈도 통계학(frequentist statistics)“보다는, (사전확률(prior probability)
로 대표되는) ”베이지언 통계학(Bayesian probability)“이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2010년 12월 12일 텍스트 기준 번역)

원글주소:
http://www.skepdic.com/sciencebasedmedicine.html

번역/편집:
김현우(인터넷과학비평지 <scicri> 편집위원, MD)
황의원(과학중심의학연구원 원장)

- 50 -
Appendix 과학중심의학연구원 백서 (Institute for Science-Based Medicine White Paper)

작성후기

이 백서 각 항목의 ’결론'들은 ‘과학중심의학(Science-Based Medicine)'의 지적 배경에 따라 쓰여졌습니


다. 과학중심의학은 근거중심의학과 달리 유의확률(significance probability)보다 사전확률(prior
probability)를 중요시 합니다. 그런데 한의학은,

1) 물리학, 화학, 생물학으로 대변되는 현대 기초과학과 완전히 이질적이고 배치되는 자연해석(음양오


행 등)에서의 어떤 의학적 효과를 강조하고 있으며,

2) 대부분의 의학적 효과가 중국에서 보고되고 있는데 물론 중국의 연구결과는 결함과 조작이 대체적
인 것으로 국제적 정평이 나있는 상황입니다.

이 두가지 사전적 배경은 한의학계에서 얘기해온 효과 관련 주장들은 그저 무시하는게 낫다는 점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임상적용의 비윤리성이야 말할 것도 없고, 마치 ‘깨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이 진행되는 대한민국의 한의


학 치료법 연구의 비합리성에 대해서도 이제 의사, 과학자는 물론이고 국민들이 냉엄한 인식을 할 때
가 되었습니다.

감사인사

백서의 감수를 맡아주신 <허준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 저자이신 유용상 위원장님과 <미안하다 한의
학: 보약이 있다구요 그게 뭔데요>의 저자이신 남복동 위원님께 먼저 깊은 감사드립니다. 두 분의 선
구적인 활동은 이 백서를 발간하게된 중요한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자료 번역과 정리에 도움을 준 김주년 기자님, 정지민 작가님, 김현우 편집위원님, 그리고 교정, 교열
및 자료 확보를 도와준 주간미디어비평지 <미디어워치> 이문원 국장님, 인터넷과학비평지 <scicri> 강
석하 편집장님, 인터넷미디어협회 모니터링 분과 성상훈 팀장님,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성연주 대리님
께도 감사드립니다.

백서 발간에 있어서 초상권 관련 등 허락을 해주신 에드짜르트 에른스트(Edzard Ernst) 박사님, ‘과학
중심의학’ 개념 설명의 번역 허가를 해주신 로버트 토드 캐롤(Robert Todd Carrol) 박사님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백서 발간 과정에서 일체의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과학중심의학연구원(구
의료일원화 국민연대) 전 회원님들,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의 전 위원님들께도 큰 감사 드
립니다.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원장 황의원

- 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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