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곳을 찾아다니다 날아다니다 파도라 또 이름도 모르는 꽃에 걸린 것 뿐인건데 그 마지막이 아플까봐 흔적은 없어도 통증은 남아서 난 그게 아직 두렵나봐 괴롭혀도 살아가며 널 바라보다가 깨져서 망가진 내 마음 거울 속 낯선 모습 어느새 닮아 있다 전부 조각나 날카로워져 너로 내게 닿으면 다칠까봐서 겁이나
그 마지막이 아플까봐 어쩌면 너도 같은 맘일까
난 그게 두려웠었나봐 그 많은 말을 아껴도 네 두눈을 보면 깨져서 망가진 내 마음 느껴지는 두려움 사이로 스며든 미소 조각나 날카로워져 그 모든게 사랑 같아서 내게 닿으면 다칠까봐서 그 마지막이 다를까봐 더 다가서지 못하다가 난 조금은 기대 하나봐 널 봐도 웃지 못하다가 부숴져 망가졌어도 망설이다가 놓칠까 여전히 뛰는 가슴과 멀어질까봐 겁나는 그 아픔 나와 닮아있다면 바보 같은 나는 매번 이렇게 아프다 혹시 이번엔 다를꺼라
너란 바다는 너무 깊은 바다 믿음이 비춘 짧은 순간
끝도 없이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해 아물지 않던 상처가
넌 그래도 물결사이로 조용히 떠오르네 조용히 사라지는걸 확인한 순간 내 눈에 그대가 흐른다 흔적은 이렇게 적시듯 남아도 너도 역시 해가 뜨면 다 마를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