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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입문 - 1강 - 고전문학의 범주와 특질
고전문학입문 - 1강 - 고전문학의 범주와 특질
한국고전문학의 범주와 특질
먼저 , 문학이란 ?
문학 ( 文學 , Literature) 이란 ?
시나 소설 같은 것 ( 경험적 의미에서… )
고전 ( 古典 ) 이란 ?
1605 년 < 라만차의 시골양반 돈 끼호테 > 출간 3. 고전의 , 고대 그리스 · 로마의 ; 고전적인
고전문학의 세계에 입문 ( 入門 ) 한다는 것
교양에서 학문으로
대상에 대한 능동적 탐구
탐구 대상으로서의 고전문학
2. 한글문학 : 시조 , 가사 , 한글 소설 , 한글수필 등
구비문학의 시대
사례 1. 구비문학
장자못 전설
옛날 어느 마을에 마음씨 고약한 부자 영감 장자가 살고 있었다 . 하루는 장자가 자기 집 외양간에서 쇠똥을 치우고
있는데 어떤 중이 와서 시주를 청했다 . 인색한 장자는 그 중의 바랑에 쇠똥을 퍼 주었다 . 부엌에서 그 광경을 본
며느리가 놀라 뒤꼍에서 몰래 중을 불러 쌀을 퍼 주며 시아버지의 무례함을 용서해 달라고 빌었다 . 그러자 중은
며느리에게 빨리 집을 나와 자기를 따라오되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 며느리가
집을 나서 중의 뒤를 쫓아가다가 산 중턱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등 뒤에서 뇌성벽력이 치는 소리가 들렸다 . 놀란
며느리는 집에 두고 온 빨래 , 뚜껑을 덮지 않은 장독 , 베틀 따위가 생각나서 뒤를 돌아보았고 그 순간 그 자리에서
돌로 변해 버렸다 . 장자의 집은 큰 연못으로 변해 버렸는데 요즈음도 비가 오는 날이면 그 속에서 다듬이질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
7 언절구의 형식미
정제된 , 지적인
개인의 개성이 담긴
사례 3. 기록문학 ( 한글문학 )
허균 (1569-1618), < 홍길동전 >
개인과 사회의 갈등 , 대립
국화(國花) 무궁화는 화려한 꽃도 아니고 고운 꽃도 아니고... 푸른 잎사귀 사이에 여기저기 하나씩 피어 있는 것이 은근하여 좋다... 더욱이 무궁화는 잠깐 피었다가 고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송이가 떨어지면 다른 한 송이가 피고... 실로 한여름과 가을을 두고두고 끈기 있게 피는 데에 믿음성이 있어 좋다... 이로 보아 무궁화는 은근한 동시에
끈 기 있 는
꽃이다. 이 무궁화가... 하필 뽑히어 국화의 영예를 얻게 되었다는 것은 필시 우리 민족의 자연관과 연관이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국문학에 나타난 자연을 보면 그 하나하나에 미(美)가 있었는 것이 아니고 그들이 녹아서 조화된 대자연에 미가 있었고, 또 때로 변하여 가는 데 미가 있었는 것이 아니라, 영원성(永遠性)이 있는 자연에 미가
있었다... 시조를 통해 보면, 나비, 청산, 꽃잎이 다 하나하나의 자연이건마는 그 하나하나는 봄이라는 전체에… 녹아들어 그저 은근하게 그 자체를 나타냈을 뿐이고, 또 그러한 개개의 자연이 조화되어 이루어진 봄 자체도 또한 은근함을 면하지는 못하였다... 그러면 우리의 자연의 미는 은근하고 끈기가 있다 하겠으나, 무궁화가 우리의 국화가
되었다는 것은 실로 우리의 이 자연관이 곧 그렇게 하였다는 것을 가히 알 수 있겠다. 그런데 자연관이라 하더라도 우리 생활의 밖에 나타난 하나의 현상에 지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할 때, 그 자연관이 은근하고 끈기 있는 것이라 하면 우리의 생활 그 자체에 또한 은근하고 끈기 있는 데가 있다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한국고전문학의 특질
그러면 외국 사람이 우리 나라 음악을 듣고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비평한 말에 애조(哀調)가 있다 한 것은 곧 이 애처로움과 가냘픔을 말한 것일 것이다. 선(線)의 예술을 가지고, 애처롭고 가냘픈 데에
미감(美感)을 가진 민족의 노래가 또한 애처롭고 가냘플 것은 아무 의심할 여지가 없는 바이나, 이것이 외인의 첫 귀에 들릴 때는 슬프게 듣길 것도 절대로 무리가 아닐 것이다. 그러면 하필 음악만이
애처롭고 가냘프리요, 모든 예술이 그러하고 실제 생활이 또 그러하니, 생활의 표현인 문학에 있어서도 또한 그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애처로움’과 ‘가냘픔’을 우리 문학에 있어 또
옛날의 중국, 한국, 일본인들은 시, 즉 문학을 관념할 때 서사 양식이나 희곡 양식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들에게는 오랜 세월 동안 오직 서정 양식만이 문학의 규범 내지 전범으로 생각되었다. 이것이 동, 서 문학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다. 장르 의식의 발달에 관한 한 그 순서가
동양은 서정이 먼저이고 허구 양식이 나중이며 서양은 그 반대이다. 이것은 고대 그리스에 서정 양식의 작품이 존재하지 않았다거나, 고대 중국에 허구적 양식의 작품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서양의 시학이 허구적 양식에 중심하고 동양의 시학이 서정적
양식에 중심한 것은 각각 상이한 문화적 철학적 배경에서 형성된 사고 방식의 차이가 빚어낸 현상이 것이다.
동양 문학의 전범 _ 시경 ( 詩經 )
- 고대 중국의 시가를 모아 엮은 유교경전 . 본래는 3,000 여 편이었다고 전하나 공자가 305 편으로 간추림 .
- 철기 ( 鐵器 ) 의 보급으로 농경문화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봉건제가 정착되어 사상과 예술이 발달한 주왕조 초에서
전국 ( 戰國 ) 중기의 노래들 .
한국 문학의 전통에 있어서는 비극적인 결말을 가진 이야기는 있지만 드물고 , 더구나 비극의 주인공으로서의 장엄한
인물이 벌이는 전형적인 비극은 전혀 발견하기가 어렵다 . 사실 , 한국 고전문학의 세계에서는 단지 비극의 전형을 발견한
수가 없다는 정도가 아니라 , 이야기가 비극적인 결말을 가지는 소박한 의미에서의 비극적인 이야기도 애초부터 매우 드문
것 같다 . 어떤 이는 신화와 동화의 차이를 비관주의 대 낙관주의 , 현실 원칙 대 쾌락 원칙으로 보았는데 , 한국 이야기
문학의 세계에서는 비장한 파국의 어두운 장면으로부터 모습을 드러내는 장엄한 비극적 인물이나 이른바 “죽어가는 신”의
이미지는 상상하기가 힘들다 .
– 김병국 , 한국문학의 특질
한국고전문학의 특질
동양적 자연관 내지 세계관의 극단적인 결벽성으로 특징지어질 수 잇는 한국적 미의식은 그 문학의 세계에 있어서
비극이나 리얼리즘의 발달을 기대할 수 없게 한 주요한 원인의 하나는 되었을 것이다 . 또 , 이러한 순진성 내지 결벽성은
가령 중국문학의 지괴류 ( 志怪類 ) 적 괴기담이나 공안류 ( 公案類 ) 적 범죄담의 한국적 전개를 불가능하게 하였거나 매우
미미하게 하였던 것의 한 원인이기도 할 것이고 , 결과적으로 이것은 오늘날의 한국문학에 있어서도 이른바 미스터리나
디텍티브 스토리의 발달을 볼 수 없게 한다고도 생각된다 . 참으로 , 괴력난신 ( 怪力亂神 ) 은 공자의 경계가 있지
않았더라도 한국인의 심성이나 미의식 자체가 이를 거부하였을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 .
– 김병국 , 한국문학의 특질
한국고전문학이 형상화한 삶
다시 생각하는 한국고전문학의 특질
문학은 삶의 형상화
가족 , 사랑 , 정치 , 욕망 , 젠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