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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튼의 법칙

1687년에 뉴튼(Isaac Newton,1642-1727)은 역사 이래 가장 위대한 과학의 업적 중의 하나


인 프린키피아(Principa)를 발간하였다. 원 제목은 라틴어로 “Philosophiae Naturalis
Principia Mathematica”(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 The Mathematical Principles of
Natural Philosophy)이다. 이 책에서 뉴튼은 고전역학의 기초를 이룬 운동에 관한 세 법칙을
설명하였다.

갈릴레이로부터 시작된 근대과학의 혁명은 뉴튼에 의해 완성되었다.

관성의 법칙

운동에 관한 뉴튼의 제 1 법칙(관성의 법칙, The Law of Inertia)

외부작용이 없는 물체는 속도가 변하지 않는다.

관성(inertia)이란 속도에 대한 저항이 아닌 속도의 변화에 대한 저항을 의미한다. 뉴튼의 관


성의 법칙은 갈릴레오(1564-1642)와 데카르트(1596-1650)를 포함한 선각자들의 생각에 기초
를 두고 있다.

그림 1 갈릴레이의 사고 실험

갈릴레이는 여러 경사면에서 공을 굴리는 정교한 실험을 통해 만약 모든 외부작용을 없앨 수


있다면 평면을 구르는 공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구 주
위의 큰 궤도에서는 물체의 운동이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갈릴레이 사후 데카르트는
외부의 작용이 없는 경우 물체는 원운동이 아닌 직선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는데 뉴튼은
이들 선각자의 생각을 그대로 제 1 법칙에 반영하였다.

관성의 법칙의 의의

*마찰력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의 관찰로부터 마찰력이 없는 가상적이고 이상적인 세


계로 개념적인 도약이 이루어짐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근 2천년 동안 유지되던 관성에 대한 관점(물체의 본질


은 정지한 상태이고, 운동을 하려면 외부에서 작용이 가해져야함. 천체의 운동은 신의 영역)을
벗어나 지상의 법칙과 천상의 법칙이 다르지 않음을 주장

*갈릴레이의 관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바탕이 되어 근대과학이 시작될 수 있었음

힘과 가속도의 법칙

물체의 질량은 관성의 척도로 물체의 고유한 양이다. 물체의 질량을 이라 하면 물체에 가해
진 힘 
는 벡터량으로 다음과 같이 정의 된다.

운동에 관한 뉴튼의 제 2 법칙(힘과 가속도의 법칙)


 

   
한 물체에 여러 힘  ⋯  이 가해진 경우 물체에 가해진 힘  은 다음과 같고 이를 알

짜 힘(net force)라 한다.



  
 

뉴튼의 제 2법칙은 힘에 대한 정의이다. 제 2법칙에 의하면 물체의 운동상태(속도)를 변화시
키는 것은 그 원인에 관계없이 모두 힘이라 칭한다는 뜻이다. 또한 질량 인 물체에 가해진
 
알짜 힘이 0이라면   이 되어 물체의 속도가 변하지 않는데 이때 ‘물체가 평형 상태
에 있다’라고 한다. 어떤 벡터가 0이란 의미는 모든 성분 각각이 0이란 뜻이므로 물체가 평형
상태란 물체에 가해진 힘들에 대해 다음이 성립함을 뜻한다.

    





 

  
ex) 물체에 두 힘       이 가해지고 있을 때 평형을 이루기 위한 힘  를

구하시오.
ex)

그림과 같이 천정에 물체가 매달려 있다. 두 줄의 길이가 그림과 같을 때(두 줄의 사이 각은


90도) 두 줄이 물체를 끄는 힘(장력)     를 로 나타내시오 (주: 줄의 길이와 줄에 걸리는
힘은 무관).

힘의 단위는 정의에서 알 수 있듯이 ‘질량 ×가속도’가 되어야 하는데 SI의 기본 단위의 조합


으로 이루어진 다음과 같은 단위를 ‘뉴튼’이라 하고 N으로 표기한다.


힘의 단위 N  kgms

이외 보조 단위로 다음과 같은 단위를 ‘다인‘이라 하고 dyne이라 표기한다.



힘의 단위 dyne  gcms


두 단위는 N   dyne의 관계임을 알 수 있다.

질량의 정의

2법칙의 정의로부터 어떤 물체에 가해진 힘과 가속도의 크기를 측정함으로써 다음과 같이 질


량을 정의할 수 있다.


 

이는 동일한 힘이라도 질량이 클 수로 가속도가 작다는 뜻이고 이는 질량을 속도의 변화에 대


한 저항의 크기로 해석할 수 있으므로 이를 관성질량이라 한다. 즉, 제2법칙에서 언급하고 있
는 질량은 관성질량이다. 한편, 질량에 대한 또 다른 접근이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지표에서의
중력가속도를 논한 적이 있는데 이 때 모든 물체는 지표에 서 동일한 가속도를 갖는다고 가정
하였다. 이는 물체의 질량과 무관하게    란 뜻이므로 이를 2법칙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다.

    

즉,    가 성립하는데 이 식의 의미는 질량이 클수록 물체에 가해지는 힘이 더 커진다는


뜻으로 이는 질량이 관성과는 무관한 힘(중력)의 원천임을 의미한다. 이런 관점에서의 질량을
중력질량이라 한다. 관성질량과 중력질량이 같아야(비례해야)할 이유는 없지만 상당히 정밀한
실험에서도 이 둘의 차이는 관측되지 않는다고 한다.

다시 1법칙

뉴튼의 2법칙에 의하면 외부작용, 즉 외력이 없는 경우 물체는 평형 상태이고 이 경우


 이 되어 속도, 즉 운동 상태가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주장은 외부 작용이 없는 경
우 운동 상태가 유지된다는 1법칙과 동일한 주장이 된다. 즉, 1법칙은 2법칙에서 알짜 힘의
0인 특수한 경우에 대한 언급이 되어 버려 독립적으로 존재해야할 이유가 없어져 버린다.

그렇다면 과연 1법칙을 독립적인 법칙으로 삼아야할 타당한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사실 제 1법칙은 ‘관성(좌표)계가 존재 한다’ 또는 ‘관성계를 잡을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이다. 여기서 관성계란 1법칙 표현대로 외부 작용이 없는 경우 물체의 운동 상태
가 유지되는 계를 말한다. 즉, 지금부터 논의하려고 하는 법칙(뉴튼 법칙)이 성립하는 계가 존
재한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출발하는(혹은 도착하는) 엘리베이터를 기준으
로 설정된 좌표계는 외력이 감지되므로 관성계가 아니다. 사실 이와 같은 관성계가 존재하는
지 여부는 우리가 증명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표면은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의해 가속운동을 하므로 엄밀한 의미에서 관성계가 아니다. 태양 또한 은하를 돌고 있
으므로 태양 기준계 역시 관성계라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은하계는? 역시 장담할
수 있는 기준계는 아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제 1법칙은 그냥 법칙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제
2,3 법칙을 논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가장 중요한 법칙임을 알 수 있다.

작용 반작용의 법칙

운동에 관한 뉴튼의 제 3 법칙(작용 반작용의 법칙)

두 물체가 힘을 주고받을 때 주고받는 두 힘의 크기는 같고 방향은 반대이다.

작용 반작용 법칙은 한 물체가 힘을 받을 때 힘을 받은 물체는 힘을 준 물체에게 크기는 같고


방향이 반대인 힘을 반드시 가한다는 것이다. 이를 그림 3에 나타내었는데 이를 벡터의 형태
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그림 3 두 물체가 힘을 주고받을 때의
작용 반작용력


  

여기서 
 는 물체 가 물체 로부터 받는 힘으로 정의 하였다. 제 3법칙을 처음 접하는 경우
작용 반작용에 대해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를 방지하는데 다음과 같은 사
실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작용 반작용력은 반드시 서로 다른 물체가 받는 힘이다.


작용력을 서술하는 문장이 있을 때 주어와 목적어를 바꾸면 반작용력에 대한 서술이 된다.
ex) “A가 B에 가하는 힘”의 반작용력은 ‘B가 A에 가하는 힘’이다.

그림 4 작용과 반작용에 의해 개입되는 힘들

그림 4를 통해 작용 반작용력과 평형이 되는 힘들에 대한 구분을 이해해 보자. 그림은 질량


 인 상자위에 질량 인 석고상이 있는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석고상에서 아래로 향한(붉은
색)화살표는 석고상의 중력(무게)  를 나타낸다. 이는 ‘지구가 석고상을 끄는 힘’이므로 이
힘의 반작용력은 ‘석고상이 지구를 끄는 힘으로 그림 아래 위를 향한(붉은색) 화살표로 나타내
었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 지구의 운동을 다루는 경우는 없을 것이므로 위를 향한 붉은색 화
살표가 논의에 개입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마찬가지로 검은색 화살표 역시 나무상자와 지구
가 주고받는 힘   을 나타내므로 그림 하단의 위로 향한(검은색) 화살표 역시 논의에 개입되
지 않는다. 이제 남은 힘은 석고상과 나무상자가 주고받는 힘    ′, 그리고 나무 상자와 지
표가 접촉하여 주고받는 힘    ′들인데 이 들은 각각의 물체가 주고받는 힘이므로 논의에
개입된다.
석고상의 운동을 논하는 경우, 석고상이 받는 힘만을 생각한다. 그림에서 석고상이 받는 힘은
무게  와 상자가 석고상에 가하는 힘  이 있는데 석고상이 평형 상태이므로 두 힘은 평형
을 이룬다. 따라서 다음이 성립한다(아래 방향을 양의 방향이라 하자).
    
에서    (윗 방향)가 결정되었다. 여기서  과  가 크기가 같고 방향이 반대지만 작
용과 반작용의 관계가 아니란 사실을 확실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상자의 경우 개입된 힘은 다음과 같다.

     ′  

앞서 구한  의 반작용력이  ′이므로  ′   가 되어 다음을 얻는다.

     

이는 바닥이 상자에 가해주는 힘이 석고와 상자의 무게와 같고 윗 방향이어야 함을 나타낸다.


이와 같이 여러 물체가 힘을 주고받을 때 3법칙에 의해 각 물체가 받은 힘을 결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논의는 자유물체도(FBD, Free Body Diagrams)에서 다룰 것이다.

힘의 종류

뉴튼의 제 2법칙에 의하면 물체의 운동상태를 변화시키는 그 어떤 것도 힘이라 할 수 있으므


로 우리가 주변에서 관측할 수 있는 힘의 종류는 수없이 많다. 이 중 두 물체가 접촉하여 주
고받는 힘을 접촉력(contect force)이라 하고 중력과 같이 떨어져 있는 두 물체가 주고받는
힘을 원거리 작용력(long range force)이라 한다. 접촉력의 종류에는 마찰력, 수직항력, 장력,
등이 있으며 원거리 작용력에는 중력이나 전자기력 등이 있다. 우리는 일단 우리 주변에서 물
체가 힘을 주고받는 여러 상황들을 알아볼 것인데 이 경우 대부분 접촉력이 개입되므로 이에
대한 내용을 뉴튼 법칙을 통해 먼저 다루기로 한다.

접촉력

두 물체가 접촉하여 힘을 주고받는 경우 반드시 두 물체의 접촉면이 생기게 되는데 주고받는


힘의 성분 중 접촉면과 수직인 힘을 수직항력(Normal Force)라 하고 접촉면에 수평방향의
힘을 수평항력이란 말을 쓰지 않고 마찰력(Friction)이라 한다.
그림 5 접촉력의 두 성분
수직항력

그림 4에서 우리는 석고상이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유가 상자가 석고상을 미는 힘  때


문임을 알았다. 이 힘이 바로 두 물체가 접촉면에 수직으로 주고받는 힘인 수직항력이다. 그
렇다면 수직 항력은 어떻게 발생하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침대에 볼링공을 올려놓으면
수축된 용수철의 복원력이 볼링공의 중력을 상쇄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런 상황
이 두 물체 사이의 접촉면에서도 유사하게 발생한다. 그림 6은 그런 상황을 모사하고 있다.

그림 6 a) 석고상과 접촉하지 않은 면과 b) 석고상과 접촉하고 있는 면의 과장된 그림

고체는 원자들이 그림 6의 a)와 같이 서로 용수철로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모사할 수 있어 표


면에서 압력이 가해지면 b)처럼 미세하게 압축된다. 원자 용수철들의 미세하게 압축되어 발생
한 복원력이 거시적으로는 수직항력으로 나타나게 된다.

마찰(Friction)

미시적 관점에서 마찰력은 매우 복잡하며 지금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분야이다. 우리는 마


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루지 않지만 마찰력이 근사적으로 접촉한 두 물체에 작용하는 수
직항력과 관계있다는 경험적 사실로부터 마찰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 마찰은 미끄러지지 않
는 두 접촉면사이에 작용하는 정지 마찰과 미끄러지는 두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운동마찰로
나눌 수 있다. 정지 마찰력   의 경우 다음 식 과 같이 그 최댓값   m ax 이 근사적으로 수직
항력에 비례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  m ax   

여기서  은 두 물체가 주고받는 수직항력이고  는 정지마찰계수라 불리는 비례 상수로 접촉


하고 있는 두 물체에 따라 달라지는 값이다. 정지 마찰력은 상황에 따라 그 크기가 달라질 수
있으며 식 은 단지 미끄러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질 수 있는 최댓값을 나타내고 있을 뿐이
다. 따라서 정지마찰력   의 크기는 다음과 같다.

 ≤   ≤   m ax   

두 물체가 접촉하여 미끄러지는 경우 역시 마찰이 작용하는데 이 역시 근사적으로 수직항력에


비례하며 물체의 속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운동 마찰력   는 다음과 같이 표
시된다.

    

여기서  를 운동마찰계수라 하고 접촉한 두 물체에 따라 달라지는 값이다. 많은 경우


   라 가정하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알려져 있다.

마찰력의 방향

정지마찰력은 언제나 미끄러지거나 밀리는 것을 방해하는 방향으로 발생하며 운동 마찰은 해


당 물체의 속도의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작용한다.

주) 바퀴가 굴러가는 운동(굴림운동)의 경우 바퀴가 받는 정지마찰력은 바퀴의 진행방향일 수


있다.

장력(Tension)
줄의 양 끝에서 줄을 늘이는 방향으로 가해지는 힘을 장력이라 한다. 줄의 질량이 없는 경우
양 끝점에 작용하는 장력의 크기는 같으며 힘의 방향은 줄에 평행한 방향이다
줄 양단에 가해진 두 힘의 합력이 0이 아닌 경우 뉴튼의 제 2법칙에 의해 줄은 무한대의 가
속을 갖는다. 따라서 양단의 힘의 합력은 0이어야 한다. 또한 만약 줄 양단의 힘이 줄과 평행
이 아니라면 줄에 수직인 성분의 힘에 의해 줄이 회전하게 되는데 줄의 질량이 0이므로 역시
무한대의 속도로 회전하게 된다.

막대 역시 힘을 전달할 수 있다. 막대의 경우는 막대 양 끝에서 막대를 늘이는 방향으로 가


해지는 장력(tension) 뿐만 아니라 길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해지는 압축력(compression)도
있을 수 있다. 막대의 질량을 무시하는 경우 장력과 압축력 모두 막대의 방향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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