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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융복합연구 제6권 제1호(2021년 2월), 117~123, ISSN 2765-401X http://dx.doi.org/10.31152/JB.2021.0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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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Business Convergence, Vol.6, No.1(February, 2021), 117~123

참여의 저주: SNS 발전은 사회갈등을 확산시키는가?


1)

Curse of Participation : Do SNS Communications Increase Social Conflicts?

조 정 열(Jo, Jung Yul)*

태생적으로 참여 미디어라 할 수 있는 SNS는 사회적 소통 메시지 총량과 일반인의 공론 참여를 폭증시켰다. 하지만 SNS 확산이 민주주의발전과 사회갈등의 해결로 이어지는지
는 불확실하다. 이 연구는 SNS가 시민 간의 견해 차이를 완화시킨다는 주장과 더욱 심화시킨다는 시각의 양면성을 검증한다. 순기능에 대한 기대와 달리 SNS가 사회갈등을 확대시
키고 있다는 주장과 근거가 드러나고 있다. 세 가지 개념(탈맥락화, 집단극화, 자기정당화)을 활용해 SNS와 사회갈등의 관계를 검증한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SNS사용량이 많은 사람
일수록 사회적 토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사회갈등은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적 태도가 나타났다. 탈맥락화, 집단극화, 자기정당화는 SNS커뮤니케이션의 특징에 대한 설명력이 제한
적이었다. ‘표현하지 않는 다수’가 보인 것도 유의미한 해석이 가능했다. 표현 미디어이기에 급성장했지만 의견개진에 소극적인 한국 소통문화가 SNS에서도 이어지고 있었다. 전 세
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SNS를 사용하는 한국인이지만, 게시글이나 댓글, 전달글을 다는 것은 4명 중 1명에 불과했다. 대다수가 ‘눈팅‘ 사용자인 것이다. ’시끄러운 소수‘에 대한 지나친
우려가 SNS에 대한 오해를 빚어내고 있는 건 아닌지에 대한 냉정한 학술적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그 외 SNS에서 고립된 한국보수 등이 논의된다.

주제어: sns, 사회갈등, 탈맥락화, 집단극화, 자기정당화, 표현하지 않는 다수

Participation media, SNS is growing exponentially increasing total amount of social communication message and discussion by ordinary people. This research
examines the relationship between SNS and social conflict. Some assert SNS decrease social conflict while others believe social conflict is getting bigger resulting from
SNS growth. To see if which is the case, using 3 theoretical concepts (decontextualization, group polarization, self-justification) a survey was administered yielding over
1000 research data. Unlike prior expectation, SNS use and perception on social conflict was not correlated. Any of decontextualization, group poliarzation,
self-justification was proper variable to explain deterioration of social conflict. On the contrary the more SNS use, the more they agree the need of social discussion
and settling conflicts among social groups. Traditional communication style of Koreans (reluctant to express personal opinion to many) was going on in SNS world as
well. Silent majority and isolation of Korean conservative people were also found.

Key words: sns, social conflict, decontextualization, group polarization, self-Justification, silent majority

논문투고일: 2021. 1. 31. 수정접수일: 2021. 2. 19. 게재확정일: 2021. 2. 20.


*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교수(Professor, Department of Public Relations & Advertising, Sookmyung Women’s University, E-mail: jojungyu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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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 론 II. 이론적 배경 및 연구문제

한국은 고 갈등사회다. 한국인 90%는 사회갈등이 심각한 수준이고, 이런 상황은 개 1. SNS와 사회갈등
선되지 않고 있다(이승모, 홍진이 2019). 국제적으로 한국의 사회갈등은 칠레, 이스라엘,
SNS는 태생적으로 참여 미디어다. 민주적이다. 누구나 사회적 논의에 의견개진과
터키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이다(정영호, 고숙자 2015). 공공갈등 의식조사에 따르면 우
동의를 표현할 수 있으며,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디지털미디어라는 속성 때
리나라에서 가장 큰 네 가지 사회갈등은 이념-빈부-지역-세대갈등이다(한국사회갈등해
문에 모든 개인의 메시지가 수량화되고 기록된다. 특히 공적토론과 사적대화를 통합해
소센터 2019). 최근에는 남녀갈등이 부각되며 새로운 경고음이 들리고 있다. 공동체에
공중으로 결집한 사적 개인의 영역이란 제3의 토론장을 등장시켰다(이원태, 민희
서 갈등의 발생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고착화되고 극단화가 우려되는 현실이다. 흥미
2015). 모든 사람이 사회적 이슈를 얘기할 수 있는 참여의 공론장이 만들어졌다. 그동안
로운 한 가지는 세대 별 의식의 차별화다. 강력하게 묶여 있던 진보와 보수, 경영과 노
소극적이던 대다수 관망자가 적극적, 능동적으로 변신하고 있다. 사회적 소통메시지 총
동, 민족주의, 세대갈등이 독자적 분화를 보이고 있다. 진보-친노동-민족주의적이었던
량과 일반인의 공론참여가 폭증했다(장우영, 김석주 2014). 직접 민주주의가 가능한 선
청년층에서 이슈 별 다핵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이원재 2019). 사회갈등에 대한 최근
결 조건, 모든 이가 참여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인식이 성별, 연령, 지역, 이념에 따라 상이한 양상으로 분화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SNS 확산이 민주주의발전과 사회갈등의 해결로 이어지는지는 불확실하
사회갈등과 관련해 새롭게 주목할 만한 미디어현상으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다. 소셜미디어의 양면성 논쟁은 진행형이다. SNS가 시민 간의 견해차를 완화시킨다는
소셜미디어)가 있다. 사회갈등의 종속변수에서 독립변수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
주장과 반대로 더욱 심화시킨다는 상반된 시각이 공존한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관심은
라인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이 되고 있는 SNS는 공론의 중심 변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스
사회갈등의 해결책이라는 주장보다 그 반대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순기능에 대한 기대
마트폰의 상용화에 따라 급속히 일반화된 SNS는 겨우 10년 조금 넘는 역사를 갖고 있
와 달리, SNS가 사회갈등을 확대시키고 있다는 주장과 근거가 드러나고 있다(박상운
다. 그러나 전 세계인구의 절반인 38억1,000만 명이 이용 중이고 그 중 99%가 스마트
2014). 점점 더 많은 연구자가 정치적 이념적 양극화를 측정하기 위해 SNS데이터에 주
폰에서의 접속이다. 현대인은 평균 20분 이상을 매일 SNS에서 읽고 쓴다(DMC Report
목하고 있다(Barber 2015). 정보의 생산과 소비의 경계가 사라지는 데 따라 개인의 의견
2020). 대부분 10% 미만이 가입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이나 북한(0%) 같이 특별한
이 게이트키핑 없이 공개되고, 전달과정을 통해 급속히 확산된다. 악플, 비방, 가짜뉴스
정치적 환경의 예외적인 곳을 감안하면 유효한 사용자 비율은 더 올라간다. 전 세계적
등 부정적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SNS가 공론장 역할을 하면서 사회구성원 간 갈등이
이며, 전 세대적인, 전 방위적인 보급이다. 거의 모든 나라, 모든 연령대가 정치, 경제,
완화되기보다 더 극단화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정치적 진영에 따른 자파 중심적 의
사회, 문화 전 영역에 걸쳐 활용을 넓히고 있다. SNS 전성시대라 할 수 있다.
견과 뉴스 메시지가 정보의 진실성을 압도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소통의 축복과 갈
한국은 그 중의 선두이다. 국내 소셜 미디어 이용률은 87%를 돌파하여 전 세계 평
등의 그림자가 동반 성장하고 있는 형세다. 이 논문의 목적은 SNS와 사회갈등의 관계를
균(49%)의 약 2배에 이른다(We are Social 2020). 지난 일 년간 전 세계 소셜미디어 사
분석, 검증하는 것이다. 과연 SNS가 사회갈등을 확산시키는지에 대한 확인을 시도한다.
용량 중가는 6.1%인 반면 한국은 15.2%를 기록했다(DMC Report 2020). PC 사용자는
Zeitzoff (2018)는 소셜미디어가 사회갈등에 미치는 영향력을 4가지로 요약했다. 누구
감소하는 반면 모바일 SNS접속은 크게 늘고 있다. 동시성, 신속성, 확산성에 기반한 개
나 메시지를 유통시킬 수 있도록 진입장벽의 제거, 갈등확산의 속도와 범위의 향상, 갈등
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 사용자조사 결과 1인당 월평균 이용시간은 트위터, 페이
당사자 어느 쪽도 활용할 수 있는 양면성, 그리고 실시간 측정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엄청난
스북, 인스타그램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10대 페이스북, 20-30대 인스타그램, 40대 밴
데이터의 효용성이다. SNS는 사회갈등에 대한 오프라인-온라인 관계를 재규정하고 있다.
드, 50대는 카카오스토리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닐슨코리아클릭 2020).
SNS와 사회갈등 심화는 거의 모든 사회의 고민으로 등장했다. 오프라인 갈등의 재연이었
SNS는 사회질서를 다각적으로 재구성하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무제한의 사람
던 온라인갈등은 이제 새로운 갈등이 만들어지고 오프라인으로의 확산되는 출발점이 되
들이 실시간, 무비용으로 의견을 나누고, 무한대의 협력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
고 있다. 주요 소셜미디어 회사들이 사용자 행적을 추적해 좋아할 만한 인플루언서와 콘
지 역사에 없었던 일이다. 문명이 협력의 산물이라면 그 문법이 바뀌고 있는 중이다. 이
텐츠를 추천하는 알고리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갈등확산에 기여하고 있다(유연, 금희
미 정치권력/세력의 유지와 교체에 주도적인 여론형성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다. 경제와
조, 조재호 2020). 사용자의 성향과 지난 행적에 맞춰 제공되는 정보와 의견이 특정성향의
무역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전통 미디어의 사회 의제설정 기능이 소셜미디어에 의해
고착화, 극단화로 이어지게 된다. 이미 진행되고 있던 ‘공적논의의 사사화’가 급속히 진행
대체되고 있다. 미디어산업의 경제적 기반인 광고산업의 구조마저 유튜브를 비롯한
된 것도 한 배경이다(박선희, 주정민 2004).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감성적 속성은 특
SNS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TV, 라디오, 인쇄광고는 감소하고 있지만 SNS광고는 디
정 그룹의 편견을 증폭시키고 분파 갈등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쉽다.
지털영역에서도 약 27.7% 증가하며 검색광고와 동영상광고를 넘어 가장 높은 성장률
기존 매스미디어와 SNS는 사회적 의제설정 기능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흥미 위주
을 보이고 있다(DMC Report 2020). 정치인에게도 소셜미디어는 필수 소통방식이다. 광
화제성 뉴스뿐 아니라 사회적 뉴스의 우선순위마저 소셜미디어가 중심이 되는 일이 많
고주는 미디어전략의 기본이자 핵심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금까지 어떤 미디어채널도
아지고 있다. 뉴스가치의 관점에서 보면 갈등의 상품성은 화합의 주목도를 크게 뛰어넘
이렇게 짧은 시간에 기존 시장을 양적, 질적으로 변화시킨 선례가 없다. 속도와 범위,
는다. 김경희 (2012)는 뉴스생산과 공유, 내용과 형식의 변화를 3가지로 압축했다. 뉴스
변화의 크기와 깊이에서 가늠할 수 없는 물결이 개개인 손바닥에서부터 파도치고 있다.
의 조각화, 뉴스의 주관화, 뉴스의 사적영역진출이다. 실제로 소셜 미디어상의 개인 의
SNS가 야기하고 있는 변화와 이슈 중에는 사회갈등의 확산이 있다. 누구나 의사를
견이나 주관적 판단이 뉴스로 등장하는 일이 일상화되고 있다. 사회갈등과 관련해 주목
개진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하지만 감정적, 공
할 만한 SNS 커뮤니케이션의 특징으로 탈맥락화, 집단극화, 그리고 자기정당화가 있다.
격적, 악의적 메시지의 총량 역시 크게 늘어났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무시할 수 없는
세 가지 모두 갈등의 해결보다는 확대로 작용한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수준이다. 해결의 출발은 문제의 진단이다. 독립변수로서 SNS의 급격한 보급이 사회갈
등을 확산시키는지에 대한 객관적 검증이 필요한 이유다.
2. 탈맥락화, 태도극화, 자기정당화
탈맥락화(decontextualization)는 표정, 몸짓, 목소리, 맥락 등이 사라지고 메시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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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의 저주: SNS 발전은 사회갈등을 확산시키는가?

체만이 전달되는 현상이다. 메신저가 감정적으로 격해졌을 때 빈번히 나타난다. 전염성 될 것이다. 강화된 태도는 더 높은 수준의 정치참여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작동할 것으
이 강한 감정적 메시지는 더 많은 반응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쓰인다. 악의적 로 예측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과 자주 정치적 대화를 나누는 개인들은 그
의도가 있는 경우에도 많이 활용된다. 전후 문맥은 빼버리고 독자를 자극할만한 문구만 정치적 소통과정에서 자신의 태도를 좀 더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증
을 부분 인용하는 사례는 정치성향이 강한 언론에서 자주 쓰였는데, SNS 논쟁에서는 거를 찾게 될 것이다. 이는 기존의 태도를 강화하는 기제가 될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
더 많이, 더 자주 활용된다. SNS에서 쓰이는 뉴스 콘텐츠는 전달을 거듭할수록 필연적 이, 더 많은 네트워크를 구성하며, 더 많은 토론을 진행하는 것이 SNS의 특성이기 때문
으로 탈맥락화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정치기사에만 국한된 과정이 아니다. 왜냐하면 에 기존 사회갈등은 더 심해질 개연성이 있다.
해당 뉴스기사에 대한 전달자의 의지가 작용하기 때문이다(Choi 2016). 전달자는 보통 자기정당화는 인지구조 연결망 모델(associative network model)이나 인지적 편안
뉴스 기사와 함께 본인의 의견을 개진하는데 이때 언론기사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최소 함 이론(cognitive comfort)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Kahneman 2012). 기존 의견과 일
한의 핵심만이 제시되는 경우가 많다. SNS 상에서의 뉴스를 전달받는 사람들이 주목하 치하는 정보에 노출되면 관련기억과 개념의 동원이 쉬워 저장과 학습이 용이하지만, 기
는 특징 역시 정보의 신뢰도보다 정보의 자극성, 정보관여도가 우선이라는 연구결과 역 존 의견과 상충되는 정보는 학습과 저장이 어렵다. 관련 기억과 개념을 찾기 위해 인지
시 탈맥락화를 부추기는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현상의 단면이다(Ballaban 2019). 실 구조 내 검색 수준이 더 넓고 깊어지는 과정에서 더 많은 인지적 노력을 요구한다. 인지
제 적지 않은 온라인 사회갈등사례가 탈맥락화로 발생하고 악화됐다(이원태, 민희 적 불편함은 부정적 대응으로 이어진다. 인터넷 토론 참여자가 자기의견과 반대되는 글
2015). 이런 경우 소셜미디어는 사회갈등의 해결보다 증폭, 악화시킨다. 에 마주칠 때 비판적 태도를 띨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공론참여가 활성화될수록 갈등
SNS 소통에서 감정적 사용자 간 메시지가 늘어날 때 확인된 반향실 효과(echo 도 커질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Mutz (2006)는 숙의하는 이들은 참여하지 않고, 참여하
chamber effect)는 사회갈등을 크게 증폭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Wollebæk, Karlsen, 는 이들은 숙의하지 않는다고 지적하였다..
Steen-Johnsen and Enjolas 2019). 나와 같은 성향과 의견의 사람과 함께 있으려는 욕 요컨대 소셜미디어가 사회갈등에 미치는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고, 앞으
구는 인간의 본능에 해당한다. 이를 ‘Homophily’라 하는데 homophily는 세상에 대한 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SNS와 사회갈등의 관계를 이해하고 그 변화를 밝히는 것은
관심과 의견을 함께하는 사람들로 자신을 둘러싸려는 욕구를 의미한다(Gillani, Yuan, 외면할 수 없는 과제가 되엇다. 이 논문은 두 변인 간 역학관계를 밝혀보려는 시도다.
Saveski, Vosoughi and Roy 2018). 이 본능적 욕구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세계, 특 소셜미디어와 사회갈등의 일단면을 조망하고 이해의 저변을 넓히는 것이 이 연구의 목
히 SNS 소통방식에서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이런 성향이 지나치게 작동할 때, 표다. 지금까지 기술한 내용과 탈맥락화, 집단태도극화, 자기정당화를 토대로 다음의 연
사회적 공론의 공정성과 다양성은 위협받는다. 누구든, 혼자일 때보다 내 편과 함께 있 구문제들을 도출할 수 있었다.
을 때, 그리고 동질적 집단에 소속돼 있을 때, 생각과 표현이 강경해지기 쉽다. 같은 의
견의 다수가 함께 있을 때 집단태도극화(group polarization)가 나타난다. 사회관계망서 연구문제 1: SNS 사용 정도에 따라 사회갈등 인식에 차이가 있는가?
비스는 그 자체가 개인들이 자율적으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는 미디어다. 이 연구문제 2: 비슷한 성향의 SNS 사용자 그룹 가입여부에 따라 사회갈등 인식에 차
런 본질적인 특징은 급속히 보급된 배경이기도 하다. 자신과 동질적인 사람들을 위주로 이가 있는가?
관계가 형성되고 관계의 빈도가 높을수록 집단태도극화가 더욱 심화 된다. 특히 이해관 연구문제 3: 사회이슈에 대한 SNS 커뮤니케이션 표현경험(게시, 전달, 동의)에 따라
계가 상이한 반대그룹이 있는 경우, 사회갈등의 집단태도극화는 더 심해되는 경향이 있 사회갈등 인식에 차이가 있는가?
다. 트위터 사용자에게 정치적으로 반대되는 그룹의 트윗과 같은 성향의 트윗을 동시에
추천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의 관찰 결과는 집단 커뮤니케이션의 태도극화효과를 뒷
받침한다(Gillani, Yuan, Saveski, Vosoughi and Roy 2018). III. 연구방법
소셜미디어 서비스 회사에서 사용자 행적에 근거한 인플루언서와 콘텐츠 추천서비
스를 제공하는 것 역시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집단을 형성하고 더 많은 메시지를 주고 데이터 수집과 검증을 위한 방법으로 설문조사를 선택했다. 설문문항은 SNS 사용정
받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더 많은 팔로워와 더 큰 영향력이 재생산되는 알고리즘이기 때 도, 사회갈등 인식, 해결 의지, 사회문제에 대한 토론의 효용에 대한 의견, 갈등의 종류
문이다. 이원태, 민희 (2015)는 소셜미디어가 확산된 시기의 온라인 사회갈등을 ‘네트워 등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설문구성의 내용 중 사회갈등 인식은 현재인식(우리 사회갈등
크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갈등’으로 규정했다. 네트워크란 SNS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이 심한 편이다), 과거비교(우리 사회갈등이 과거보다 심해졌다), 미래전망(우리 사회갈
형성하고 연대하는 동질적 그룹이다. 공적/사적, 온라인/오프라인 영역구분이 사라지고, 등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 같다)으로 문항을 나눠 제시했다. 관련 변인으로 일반적 신뢰
이슈마다 새롭게 모이는 개인의 ‘이슈공중’은 기존 계급, 지역 중심의 갈등을 재구성한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 해결의지(우리는 사회갈등을 해결
SNS가 사회갈등 생성, 발전의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개인 의견이 조직의견이 할 수 있다)도 측정했다. 갈등의 유형은 이념갈등, 세대갈등, 노사갈등, 남녀갈등, 지역
라고 판단할 때, 더 강력하게 주장하고, 행동하려는 경향이 있다. SNS를 자주 사용할수 갈등, 종교갈등, 빈부갈등에 대한 동의수준을 질문했다. 이는 서울시 2020 공공갈등조
록 정치인에 대한 평가가 더 극단적인 것도 같은 배경으로 이해할 수 있다(이상신 2013). 사 발표에서 확인된 한국사회의 대표적 갈등 7가지다. 이념갈등, 노사갈등, 빈부갈등은
자기정당화(self-justification)는 스스로의 판단을 합리화하는 심리적 습관이다. 기존 대표적인 계층갈등이다. 세대갈등과 노사갈등은 세계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의 선택과 어긋난 정보를 거부하거나,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 인지 부조화 현상에 기반 경제구조, 인구구조의 변화와 연관 있다. 지역갈등은 최근 줄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여
한다. 특히 과거선택이 자발적이었을 때, 반대되는 증거나 사실이 드러나도 그것을 인 러 번 보고됐지만 이데올로기 갈등과 연동되어 있는 독특한 한국적 상황이 고려됐다.
정하지 않거나 반대되는 무엇을 찾게 되는 심리적 편향이다. 자기정당화는 대화나 토론 SNS 사용 정도는 종류를 불문하고 SNS의 사용총량을 질문했다. 가장 많이 사용되
에서 본인의 의견을 표현하고 나면 기존의 태도를 더욱 강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 는 5개 SNS(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밴드,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사용에 대한 문항도
불특정다수의 개인이 집단적으로 무제한 공론에 참여할 수 있는 SNS시대에 사회갈등 포함시켰다. SNS 사용자 그룹 가입여부는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의 그룹, 채널, 대화방
이 심해질 수 있다는 가설이 성립하는 근거 중 하나다. 적극적 정치참여 시민들은 인지 에 가입”하고 있는지를 그 수와 함께 측정했다. SNS 커뮤니케이션 표현 경험은 네 가지
부조화 이론과 집단태도극화 이론에서 예측하는 바와 같이 원래 태도를 더욱 강화하게 로 배치했다. 사회이슈 관련 발언 게재빈도, 답글 빈도, 타인 발언 ‘전달하기(퍼나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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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도, 그리고 동의/반대 여부 표시(이모티콘, 좋아요 등)빈도이다. 마지막으로 연령, 성 지역갈등, 종교갈등의 순이었다. 개별 갈등에 대한 인식(M=3.81)이 높았다(5점 척도).
별, 소득 등의 인구통계학적 정보를 수집했다. 설문은 여론조사회사 (주)엠브레인에 의 한국에서 최다수가 활용하는 SNS는 유튜브(M=3.85)였다. 조사대상 중 사용자층이
뢰해, 2020년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집행했다. 조사전문회사라서 참가자의 성 가장 적은 것은 트위터(M=1.78)였다. 인스타그램(M=2.82), 페이스북(M=2.58), 네이버밴
별과 연령 균형을 맞춘 데이터수집이 가능했다. 드(M=2.33)가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형세로 보면 다이아몬드(1-3-1) 모양 비율이다.
SNS사용 현황은 매우 활발했다. 전체 응답자 중 SNS사용자는 86%였다. 매일 한번이
나 그 이상 SNS를 사용하는 경우가 60.4%였다. 전혀 하지 않는다는 14.0%였고, 주1회

IV. 분석결과 9.8%, 2∼3일에 한 번 15.9% 수준이었다. 사용자 중 매일 SNS 접속이 70% 이상이었다.

설문조사에는 최종 1075명이 참여했다. 남녀비율은 비슷하며, 연령비율 역시 그룹 <표 2> 연령과 SNS 사용
간 편차가 1% 내외를 기록했다. “귀하는, 종류를 불문하고, 얼마나 자주 SNS 사용하시 연령 SNS 사용 (5점척도) 연령 SNS 사용 (5점척도)
10s 4.18 40s 3.16
나요?”라는 질문에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은 152명(14.0%)였다. 사용자 중에 20s 3.78 50s 3.11
30s 3.21 60s 3.33
는 매일 사용한다가 가장 많은 407명(37.5%)였고, 그 다음으로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 평균 3.45
한다는 것이 248명(22.9%)로 나타났다.

SNS사용은 10대와 60대가 두드러졌다. 10대가 가장 활발하고, 20대가 그 다음이었


<표 1> 설문참여자들의 인구통계 다. 60대가 30대, 40대, 50대보다 더 많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는 각종 통계와 다르지 않
구분 빈도(명) 비율(%)
남성 541 50.3% 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0).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않은 10대, 마무리단계의 60대가
성별
여성 534 49.7%
SNS 사용에 적극적인 것은 여가시간이 많고 친교활동의 비중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19세 이하 175 16.1%
20-29 178 16.4%
연령 30-39 178 16.4%
40-49 179 16.5%
50-59 189 17.4% 1. 연구문제 1: SNS 사용 정도에 따라 사회갈등인식에 차이가 있는가?
60세 이상 186 17.1%
전혀 안 한다 152 14.0% 예상과 달리, SNS 사용 정도와 사회갈등의 인식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는 찾을 수 없었
주1회 106 9.8%
SNS 사용 주 2-3회 172 15.9% 다. 사회갈등에 대한 전반적 인식뿐만 아니라 이념갈등에서 남녀갈등, 노사갈등까지 통계
매일 407 37.5%
하루에도 여러번 248 22.9% 적으로 의미 있는 상관성은 발견하지 못했다. SNS를 많이 사용하면 갈등을 더 크게 의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과는 다른 결과였다. 오히려 노사갈등은 SNS를 많이 사용할수록 문
가장 두드러진 결과는 강한 갈등인식과, 약한 사회갈등 해결의지였다. 갈등의 과거, 현 제의식이 낮았다(r=- .07, p< .05). 사회이슈에 대한 답글을 자주 달수록 노사갈등의 인지가
재, 미래에 대한 판단은 우리사회의 분열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우리사 약한 것(r=- .07, p< .05) 역시 비슷한 결과다. 조사참여자 중 SNS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10
회의 갈등이 심한 편(M=3.96)인데, 이는 과거보다 악화됐으며(M=3.98), 앞으로 더 심해질 대가 노사갈등에 무관심한 것이 한 원인으로 추측된다. 한편 고 사용자군은 “SNS 소통이
것이라 전망(M=3.93)했다. 최근 서울시에서 공개한 조사결과와 비슷했다(서울시 공공갈 사회갈등 해결에 도움이 된다(r= .20, p< .01)”고 답했다. SNS를 많이 사용할수록 평상시 토
등인식조사 2020). 과거, 현재, 미래갈등에 대한 인식(M=3.96)에 비해 전반적인 사회신뢰 론에 참여하고, 토론의 효능을 믿을 뿐만 아니라 사회변화 자기효능감 등의 문항에서 참여
와 민주적토론에 대한 믿음, 갈등해결의지(M=3.18)는 낮았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와 긍정의 태도를 명확히 드러낸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평소 사회이슈 관련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M=3.25)”, “토론으로 사회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M=3.02)”, “우리 대화토론을 지인들과 많이 한다(r= .13, p< .01)”, “토론으로 사회갈등을 해결 할 수 있다(r=
는 사회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M=3.28)”로 “보통”이거나 “의견 없음” 수준이다(5점 척도). .10*)”, “나 같은 사람도 정부정책이나 사회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r= .07, p< .05)〕.
사회갈등이 심하다고 답변한 77.4% 대비, 우리가 사회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SNS사용정도와 달리 개인의 정치성향은 우리사회 갈등인식의 명확한 가늠자였다.
비중은 40%선이었다. 당분간 우리사회의 갈등이 급격히 줄기 어려워 보인다. 보수성향의 응답자는 진보성향 응답자보다 훨씬 높은 갈등인지를 나타냈다. 갈등을 더
크게 느끼고 있었다. 보수성향 응답자는 갈등전반에 대한 인지(t=2.86, p< .01), 갈등이
더 심해졌다는 판단(t=6.02, p< .01), 향후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t=5.39, p< .01)에 대
해서 모두 진보성향 응답자보다 더 강하게 동의했다. 반면 우리 사회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의지전망〔“우리는 사회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에 대해서는 크게 더 낮은 동의수
준을 기록했다(t=7.70, p< .01)〕. 갈등의 종류별 비교를 보면, 총 7개의 갈등 질문 중 이
념갈등, 노사갈등, 지역갈등에 대해 보수적 참여자는 진보적 참여자보다 심하다고 대답
했다. 빈부갈등, 세대갈등, 종교갈등, 남녀갈등에 대해서는 차이가 없었다.
정치성향과 SNS 사용정도는 무관했지만 효용에 대한 태도는 대조적이었다. 진보와
보수 사이에 SNS사용량은 차이가 없었지만 진보적 응답자는 SNS의 효용에 대한 기대와

<그림 1> 사회갈등인식 인식이 보수적 응답자들보다 뚜렷하게 더 높았다. 진보적인 사람들은 SNS소통이 사회갈
등 해결에 도움이 되고(t=2.54, p< .05), 토론으로 사회갈등을 해결할 수 있고(t=3.95, p<
.01), 자신(나) 같은 사람도 정부정책이나 사회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t=3.70, p<
한국인이 인식하는 사회갈등 중 가장 심각한 것은 계층갈등이다. 빈부갈등, 노사갈
.01) 판단하였다. 사회갈등에 대해 비관하고 참여의 효용에 대한 태도 역시 부정적인 샤
등, 이념갈등에 대한 인식이 가장 뚜렷하다. 나머지 4가지 갈등은 남녀갈등, 세대갈등,
이보수의 일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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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의 저주: SNS 발전은 사회갈등을 확산시키는가?

2. 연구문제 2: 비슷한 성향의 SNS 사용자 그룹 가입여부에 따라 V. 결 론


사회갈등인식에 차이가 있는가?
1. 연구논문의 요약
SNS에서 비슷한 성향 사람들과 그룹 활동을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소수의 특징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미디어가 널리 쓰일 때마다 공동체 권력과 갈등의 양상은 변화
다. 전체 중 60% 이상 사용자에게 SNS는 개인 활동 무대였다. 특정그룹에 가입하지 않
의 힘을 만난다. 기존의 소통방식이 바뀌고 관계방식이 흔들릴 때 사람들은 당황한다
고 혼자 움직이고 있었다. 한 곳이라도 비슷한 성향의 SNS그룹에 가입한 것은 36.7%에
(Marvin 1988). 보급과 확산이 빠를수록 불안과 경계심이 커진다. 문자의 등장은 고대국
불과했다. 이를 SNS 전체 사용자 비중으로 계산하면 약 30% 남짓이다. 특정성향의 그
가를 출현시켰고, 인쇄술이 나오면서 종교개혁이 시작됐다. 텔리커뮤니케이션이 등장하
룹에 가입한 사람은 3명 중 1명에 이르지 않다. 특이사항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대화방
면서 산업혁명이 비로소 세계로 확산됐고 인터넷의 보급은 정치 경제 지도를 재구성했
회원으로 더 많이 활동하였다(r= .06, p< .05). 진보와 보수의 비교에서 가입한 대화방
다. SNS도 마찬가지다. SNS는 사회와 국가는 물론 그 이상의 경계를 무력화시키는 소통
개수의 차이는 없었다. 비슷한 성향의 SNS사용자그룹 가입여부는 사회갈등인식과 무
능력을 개인에게 부여했고, 거의 모든 영역의 작동방식에 새로운 압력을 가하고 있다. 뉴
관했다. 대화방에 더 많이 가입하여 활동할수록 갈등해결의지(우리는 사회갈등을 해결
미디어 SNS와 사회갈등에 대한 인식과 실제를 조망하려는 취지로 진행된 이 연구는 세
할 수 있다)가 높았다(r= .07, p< .05). SNS상 비슷한 성향의 그룹에 가입하는 것과 사회
가지 이론적 개념을 활용해 설계됐다. 탈맥락화, 집단극화, 자기정당화 모두 SNS 커뮤니
갈등 인식 사이에는 별다른 연관이 없었다. 비슷한 성향의 그룹에 가입하는 것이 뚜렷
케이션 방식이 사회갈등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갖게 하는 모델들이다. SNS의
한 집단태도극화로 연결되는지에 대한 근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성장속도와 비례해 사회갈등 확산과 여론 왜곡에 대한 불안감이 넓게 확산되고 있다. 악
플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했다. 유명인은 악플에 대한 개인적 고통을 언급하고, 극단
<표 3> SNS 사용자 네트워크그룹 가입 개수
SNS 사용자 네트워크 가입 개수 빈도(%) SNS 사용자 네트워크 가입 개수 빈도(%) 적 선택에 대한 고민도 감추지 않는다. 전례 없던 직접적인 총체적 연결망이 던지는 그
0 687(63.3%) 3 62(5.7%) 림자를 경계하는 마음은 당연할 수 있다. 역사상 나타난 많은 신기술, 특히 미디어에 대
1 183(16.9%) 4개 이상 47(4.3)
2 106(9.8%)
한 사회의 반응은 감정적이고 극단적이었다. 하지만 그런 예상과 달리 SNS와 사회갈등
관계에 대한 분석을 위해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좀 더 냉정한 관찰과 인내로 SNS를
사회갈등인식 문항에서 4개 이상의 그룹에 가입한 사용자는 3개 이하 그룹에서 활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유와 함께 요약할 수 있는 결론은 여섯 가지다.
동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강한 갈등을 체감하고 있다는 답은 이색적이다. 향후 비슷한
첫째, SNS는 억울하다. 갈등생산과 확산의 누명은 사실무근이었다. 특정그룹, 특히
성향의 SNS 그룹에 여러 개 가입해 활발한 소통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별
시끄러운 소수의 목소리를 지나치게 과장해 받아들일 수 있음에 대한 재검증이 필요하
도의 분석이 필요하다.
다. 탈맥락화, 집단극화, 자기정당화 등의 학술적 개념은 SNS와 사회갈등의 관계에 대
한 설명력이 크지 않았다. 천 명이 넘는 인원을 대상으로 전문조사기관이 진행한 분석
3. 연구문제 3: 사회이슈에 대한 SNS 커뮤니케이션 표현경험(게시, 전 이었지만 SNS가 사회갈등을 심화시키거나 SNS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갈등의식을 자극
달, 동의, 조회)에 따라 사회갈등인식에 차이가 있는가? 한다는 근거는 찾을 수 없었다. “네트워크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갈등”은 실체를 확인할

활발한 사용도와 달리, SNS에서 사회이슈에 대한 의사표현은 매우 소극적이었다. 수 없었다. 소통 미디어 SNS는 소통의 미디어로 기능하고 있었다. 오히려 일반적 예상

전체사용자가 86%이고, 사용자 중 매일 SNS 접속이 70% 이상이었지만, 대다수는 사회 과 달리, SNS 사용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사회적 토론의 필요성에 더 공감하고, 사회갈

이슈에 대한 의견을 드러내는 데 소극적이었다. “SNS에 사회이슈 관련발언을 얼마나 등이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적 태도를 갖고 있었다. 일반인은 건강한 SNS소통을 믿고

자주 하시나요”라는 질문에 한 번이라도 한다는 사람이 25.9%에 불과했다. 사회이슈 관 있었다. 어쩌면 SNS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악플과 부작용이 지나치게

련 타인의 글에 대한 답글을 하는 것도 27.3%였고, 그런 글을 퍼나르기 하는 경우도 부각된 측면이 SNS를 부정적으로 오해하고, 악플에 대한 사회적 과장이 있었음을 확인

25.9%에 머물렀다. 어떤 형태로든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 네 명 중 한 명 정도이다. 사회 하고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SNS와 사회갈등에 대한 냉정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슈에 관한 한 가장 보편적인 SNS 소통방식은 침묵이었다. 흥미로운 사항으로 응답자 둘째, 높은 것은 갈등 의식이었고, 낮은 것은 해결 가능성과 해결의지였다. 한국의 사

중 44.7%가 주1회 또는 그 이상 ‘이모티콘’이나 ‘좋아요’ 같은 형태로 최소한의 의사표 회갈등은 심각했다. 세계최고수준의 사회갈등은 이번 조사에서도 재확인됐다. 우리 사회

현은 하고 있었다. 관심은 있어도 표현에 조심스러운 한국문화가 SNS로 이어지고 있는 갈등이 심하다는 것이 77.4%, 우리 사회갈등이 과거보다 심해졌다는 것이 75.3%였다. 네

듯하다. 다른 나라와의 비교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명 중 세 명 이상이다. 미래전망도 어두웠다. 우리 사회갈등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는

사회이슈에 대한 SNS커뮤니케이션 표현경험 정도는 대부분 사회갈등인식과 반비 생각도 73.8%에 달했다. 생각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우리 사회에서 타인을 신뢰할 수 있

례 상관관계를 보였다. SNS 의사표현이 적극적일수록 사회갈등을 낮게 느끼고 있었다. 다는 믿음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39.9%). 우리가 사회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

SNS 표현방식 중 의견개시(r=- .10, p< .01), 댓글게재 (r=- .09, p< .01), 퍼나르기(r=- (40.3%)역시 비슷한 수준이었다. 갈등을 해결하는 의지와 희망을 만들고, 가시적 해결방

.10, p< .01) 3가지 모두 “우리사회 갈등이 심한 편이다”에 대한 동의수준이 부정적 상 법을 제시하는 것은 한국사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인 것이 명확하다.

관관계로 연결되어 있었다. SNS사용과 사회갈등인식 사이에 특별한 상관관계가 없었 셋째, 가장 첨예한 사회갈등은 계층갈등이었다. 가장 심해지고 있는 것은 남녀갈등

던 것과 비교되는 결과다. SNS를 많이 사용하는 것과 SNS에서 사회이슈에 대해 적극적 이었다. 다행히 지역갈등은 감소하였다. 전통적 계층갈등인 빈부갈등, 노사갈등, 이념갈

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사회갈등에 대한 SNS를 등이 가장 높았다. 어느 나라나 자유롭지 않은 이슈다. 나머지 4가지 갈등은 남녀갈등,

이용한 적극적 표현과 자기정당화, 그리고 이어질 수 있는 갈등인식 강화는 실체를 확 세대갈등, 지역갈등, 종교갈등 순이었다. 계층갈등과 함께 새로운 갈등의 축으로 남녀갈

인할 수 없었다. 심각한 수준의 악플 역시 대단히 제한된 사용자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등의 부상하고 있다. 일시적 현상인지 계속될 사회문제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으로 판단되다. 지나친 확대해석의 가능성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진행돼야 한다. 남녀갈등과 세대갈등이 기존 갈등구조를 다각화시키며 분화시키고 있
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녀갈등은 세대갈등이 3가지 계층갈등과 어느 정도 동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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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융복합연구 제6권 제1호(2021년 2월), 117~123

것과 달리 별도의 독자적 사이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 논란을 생산하고 확대시킨다는 시각은 사실이 아니었다. 시끄러운 소수와 미디어가
넷째, 다이아몬드형 SNS 서비스 사용순위다. 최근의 통계에서 보인 한국인의 활발 협력해 만든 누명의 가능성도 있다. 사회갈등을 심화시킨다거나 SNS 커뮤니케이션 방식
한 SNS사용 역시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전체인구의 86%가 SNS 사용자였고, 이 갈등의식을 자극한다는 관점을 지지하는 데이터는 찾을 수 없었다. “네트워크 중심의
그 중 70%의 사용자는 매일 접속하는 적극적 참여자였다.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커뮤니케이션 갈등” 역시 이론적 가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NS 사용량 증가는 오히
최고 수준이다. 사용서비스를 보면 유튜브를 제일 많이 사용하고, 인스타그램, 페이스 려 사회적 토론의 필요성과 갈등해결을 낙관하는 태도와 상관관계가 있었다. 건강한 SNS
북, 네이버밴드가 비슷하며 트위터가 하향세였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5개의 지배적 과 소통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아직 초기라 할 수 있는 미디어 SNS에 대한 이해 부족과 감
점 시장구조가 형성되었다. 초등학생까지 뛰어드는 유튜브가 최상위로 압도적이며, 트 정적 판단이 사회적 시야를 가릴 수 있다. SNS가 사용자의 갈등태도 극화를 완화시킨다
위터가 바닥에서 고전하고 있는 모양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밴드가 중간 그 는 주장을 발표한 Balaban (2019)은 다년간 수집한 자료를 근거로 ‘느슨한 고리(weak tie)’
룹을 형성하며 경쟁하고 있었다. 아래가 뾰족한 다이아몬드 형태이다. 를 설명한 바 있다. ‘느슨한 고리’란 실제 세계와 달리 소셜네트워크 사용자의 공간은 더
‘표현하지 않는 다수’가 보인 것도 의미심장한 현상이다. 소통의 미디어, 표현 미디어 넓고 다양해서 관계의 그물 역시 느슨하게 얽혀있다는 생각이다. 자연스럽게 개인은, 평
이기에 급성장했지만, 여전히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의견개진에 소극적인 한국커뮤니케 소 듣기 어려운, 상이한 주장과 의견을 더 많이 접하게 된다는 모델이다. 실제로 오프라인
이션의 문화적 특징이 SNS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듯하다. 가장 활발하게 SNS 소통에 참 관계에서는 듣기 어려운 이질적인 얘기에 대한 노출은 정치적 극단화를 감소시켰다는 것
여하고 있는 한국인 중 어떤 형태로든 의사표현을 하고 있는 사람은 4명 중 1명에 불과 이 독일, 스페인, 미국에서 확인된 결과다. 이처럼 양립하고 있는 주장과 결과는 SNS와 사
했다. 4명중 3명은 전혀 의견을 게시하지 않는다. 자신의 의견을 글로 써 올리거나, 타인 회갈등이라는 주제가 데이터에 근거한 해석에 기반해야 한다는 점을 웅변한다.
의 게시물에 댓글을 달거나, 다른 곳에 전달하는 행동을 한다고 답한 참여자는 25%를 SNS의 발전으로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김정운 (2020)은 낙관론을
넘지 않았다. 대다수가 이른바 ‘눈팅’ 사용자이다. 미국 닉슨 대통령이 반전운동에 참여 펼친다. 요지는 IT강국이고 SNS 선진국인 한국에서 SNS와 사회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
하지 않는 대다수 미국인의 지지를 호소할 때 1969년 연설에 등장했던 ‘침묵하는 다수’ 는 것이다. 가장 문제가 심각하고 치열한 곳에서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가능성
가 한국의 SNS 사용자 중에서도 존재하고 있었다. 역설적으로 시끄러운 소수가 SNS의 이 높다는 일반론에 근거한다. SNS가 사회갈등을 심화시킨다는 사회적 인식을 검증한
사회적 소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닉슨 대통령이 불렀던 침묵의 다수가 표현 이번 연구 결과는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감정적 선입견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활발
하지 않는 SNS 사용자와 다른 것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매체로서 SNS는 다른 방법으 한 사회적, 학술적 논의가 필요하다.
로라도 다수의 의사가 확인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빅데이터 분석, 또는 Social Listening 사회갈등을 논의하는 데 SNS에 집중하느라 폭 넓은 논의의 틀을 고찰하지 못한 것
은 SNS 참여자의 로그분석을 통해 간접적이지만 다수의 의견을 이해하는 근거가 될 수 은 이 연구의 한계다. 선행연구에서 사회 갈등의 역사, 공공갈등의 논의구조와 맥락이
있다. 보이지 않은 여론을 볼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사회적 숙고와 성찰이 요구된다. 정리되고 그 속에서 소셜미디어의 역할을 규명하는 작업이 선행되지 못한 것은 적지
마지막으로 논의가 필요한 것은 SNS 보수의 고립이다. 진보성향 참여자와 달리, 보 않은 아쉬움이다. 소셜미디어 때문이 더 확산된 사회갈등, 반대로 해결된 경우의 사례
수성향 SNS사용자에게 한국은 더 심한 갈등의 사회이고 그것이 해결될 가능성이 낮으 조사와 발굴이 제시되지 못한 것 역시 이 논문의 한계 중 하나다. 사용자의 기존 로그
며 참여를 통해 사회변화를 성취하기 힘든 곳이었다. 보수성향 사용자가 토론참여에 소 자료를 활용해 SNS 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추천 서비스의 공학적 알고리즘을 파악했다
극적이고 무기력한 태도를 보인 것은 그리 놀랍지 않았다. 우리 사회의 보수성향 구성 면 더 정교한 분석과 예리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을 것이다.
원이 그들만의 리그에 고립되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이 필요하다. 최근 한 유력일간지 SNS는 향후 사회과학연구의 보고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생산, 축적되고 있다. 사
가 연재하고 있는 “한국 보수의 고립”이 SNS상에서 실재하고 있었다. 자기들끼리만 대 회갈등에 대한 연구도 지금까지는 찾을 수 없었던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 새로운 이
화하고 남들을 비난하며 눈과 귀를 닫아버리고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집단극화현상 슈가 만들어지고 기존 사회갈등의 구조 속에 편입되는 과정을 규명할 수 있다면 공론
이 나타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고 있다(중앙일보 2020). 연구 설계와 무관하지만 형성의 단계를 파악하는 데 유의미한 발견이 될 것이다. 갈등이 확대되거나 갈등이 축
가치 중심과 주도권을 상실한 한국보수가 세대(50대 이상), 지역,(강남, 대구·경북) 계급 소된 경우를 모아 사례연구를 시도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조사방법일 것이다. SNS상에
의 고립 속에서 흔들리고 있는 것은 사회적 관심과 논의가 긴요하다. 한국에만 국한된 침묵하는 다수에 대한 학술적 접근도 기대되는 주제다. 기존의 데이터는 물어보거나 찾
현상인지에 대한 학술적 관심도 유의미해 보인다. 아가야 하는 방식이라 침묵하는 사람에 대한 파악 자체가 도전일 정도로 어려운 연구
문제였다. 하지만 디지털미디어는 어떤 형태로든 흔적이 남고, 추적이 가능하다. 누가

2. 연구의 시사점, 한계 및 향후 연구방향 얘기하는지가 중요한 것처럼 누가 언제 어떤 형태로 침묵하는지에 대한 단면을 일부라
도 규명할 수 있다면 사회갈등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SNS와 사회갈등 이슈는, 이 연구에서 충족하지 못한 통시적인 관점과 체계적 이론
검토가 필요하다. 예컨대, 이미 오래된 미디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 사회적 반응에 대한
비교는 SNS에 대한 통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워낙 빠르고 광범한 보급에 놀라 비이
성적으로 사회가 반응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특정 개념을 활용한 검증뿐 아니라, 거 참고문헌
시적 관점에서의 이론 검토와 연구 설계가 요구된다. 조사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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