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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사박물관의 유산 해석에 대한 평가

사실, 허구, 그리고 노스탤지어:


생활사 박물관의 유산 해석에 대한 평가

캐롤라인 윌크스(Caroline Wilks)


영국 샤럿빌 주빌리 트러스트(Charlotteville Jubilee Trust) 유산 교육 담당관

캐서린 켈리(Catherine Kelly)


영국 그린위치대학교(University of Greenwich) 강사

개요
필자는 이 논문을 통해 유산 해석에 있어 노스탤지어(본질적으로 심
리학에 근거한 개념)의 역할을 생산자와 소비자의 시각에서 탐구하고
고찰하고자 한다. 다수의 문화계 관계자는 특히 민속유산 분야에서 감
상성과 진정성 간의 관계를 인지하고 있지만, 이것이 방문객의 경험
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실제로 연구된 바가 거의 없다. 또한 필자
는 이 논문을 통해 방문객이 유적지에서 유물을 접하고 경험하는 것
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능역을 가졌는지 여부와 간혹 역사적 사실을 부
정하기도 하는 사회사적인 모호한 시각을 나타내는 문화계 관계자들
의 역할에 문제제기를 했다. 영국의 생활사 박물관 두 곳, 영국 슈롭
셔(Shropshire)에 있는 블리스츠 힐 빅토리안 타운(Blists Hill Victorian
Town) 박물관과 웨일스(Wales)에 있는 빅 핏 국립 석탄 박물관(Big Pit:
National Coal Museum)에 관한 사례 연구를 기획하면서, 회상, 진정성,
신화, 무형성의 개념을 해석 경험의 틀 안에서 분석하였고, 방문객의
경험은 본질적으로 주관적이고 매우 개인적이며, 무형의 개념은 노스
탤지어-진정성 논쟁을 이해하는 데 필수불가결 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서론 는 건물과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기계들 같은 산업혁명의 잔재였다.


‘민속’ 또는 ‘토착’유산 분야를 다루는 생활사 박물관은 사회 역사와 전 이런 잔재물은 분명히 영국 사회역사의 일부로서 가치를 가지고 있지
통 생활방식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개념은 100년 동 만, 그것들이 보여주는 ‘삶의 방식’은 종종 의문을 자아내게 한다. 일부
안 한두 가지 형태로 존재하였고, 전통적 시골 생활양식이 산업혁명에 작가들은, 생활사 박물관 중 대다수의 박물관이 충돌과 반사회적 행동
의해 위협받게 됨으로써 생활사 박물관이 영국에서 처음 발생하였지 이 없는 생활양식의 표현물을 만들어내고 지나치게 목가적인 풍경 안
만 (Walsh, 1992), 정작 민속 유적지를 만드는 데 사용 된 것은 남아도 에 존재하는 궁극의 ‘모의 체험(simulated experience)’에 대한 표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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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한다(Walsh, 1992). 생활사 박물관에 표현된 사회 구조 속에서 하 박할 수도 있다.
위 계급은 중산계급의 진부한 상상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Bennett, 아마도 민속 표상의 가장 불행한 결과는, 민속 표상은 변하지 않는
1988). ‘민속’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이러한 계급과 계급의 다양한 무형 커뮤니티의 신화에 관련된 과거에 대하여 기능주의적 시각을 만드는
활동을 묘사하면, 좋게는 전원적인 느낌을, 나쁘게는 소작인과 단골손 경향이 있다는 점일 것이다 (Bell, 1996). 생활사 박물관의 맥락에서 유
님이라는 함축적 의미를 암시한다는 설명을 더욱 강화시킨다. 그런 용 산이 역사를 정체시킬 능력은 ‘박물관’이라는 단어에 ‘살아있는’ 을 붙
어는 불가피하게 결점이 되고 ‘적절한’ 역사보다 경시되어 가는(Rattue, 이면 어느 정도 활동성이 암시된다는 점을 생각할 때 다소 반어적으로
1996: 217) 과거의 식민주의적 사고와 지배 체계에서 온 것(Seitel, 2001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공간들은 역사를 시간 속에 정지된, 지
cited in Van Zanten, 2004: 37)이라고 반박될 수 있어 결국 문제가 되 금은 신화, 노스탤지어, 회상이 번성할 수 있는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었다. 그러므로 박물관학계에서 보통 사람들의 표현은 분별 있는 (또 과거 시대의 완벽한 순간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들
는 노골적인) 계층적 권위 체계를 요한다는 발상은 지속되며, 이것은 은 유산을 경험하는 데 있어 특정한 부분으로 남아 방문객이 감정이입
문화적 헤게모니가 존재하고 해석 매개를 통해 스스로 나타난다는 것 을 하여 과거 시대의 감정을 느끼며 탐험하며 역사 경험 속에 빠져들
을 암시한다. 게 됨으로써 개인적 차원에서 그들의 감정에 교감하고 그들의 역사를
사회 역사의 성장과 노동계급 문화는 표현할 가치가 있을 뿐 아니 마치 방문객 자신의 것인 양 느낄 수 있게 한다.
라 또 다른 한편으로는 비주류로 내몰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인식은 아
래로부터의 역사의식(Young, 2006: 322)으로 이어져 더욱 전문적인 형
태의 유산 기념(Young, 2006: 322)을 촉진시켰다. 그러나 생활사 박물 유산과 노스탤지어: 공생 관계인가?
관에 표현된 역사는 헤게모니 계급(이 경우에는 박물관 경영진)이 현 유산을 가장 간단히 정의하자면, 태어나면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실보다는 신화와 더 관련 있을 수도 있는 노동계급을 함부로 낭만적 정의할 수 있다(Collins English Dictionary, 2005: 399). 그러나 이러한
으로 미화하면서 사용한 구성체와 마찬가지이므로 여기 인용된 톰슨 좁은 의미의 정의는 문화 분야와 문화 외 분야에서 유산이라는 단어
(E.P. Thompson, 1963)의 주장은 무시할 만하다. 그것이 ‘신화’였다는 에 적용해온 유형 및 무형의 사물, 아이디어, 전통의 다양성을 간과하
말이, 그것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기억들의 몽타 는 결과를 초래한다.
주, 평균이라는 의미이다(Thompson, 1963, cited in Bell, 1996: 32). 톰 순전히 의미론적 측면에서, ‘유산'이라는 단어는 정의가 없고(Hewi-
슨(Thompson, 1963)의 주장은 레이먼드 윌리엄스(Raymond Williams, son, 1987: 31), 대신에 물리적 표현물에까지 확장되는 일련의 모호한 이
1961)의 개념을 반복한다. 레이먼드 윌리엄스는 역사 연구 및 재구성 활 분법, 즉 유형유산과 무형유산을 선사할 뿐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유형
동은 본질적으로 선택 과정이라는 ‘선택적 전통(selective tradition)’ 개 의 공예품, 건물,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물과 같은 전통적인 유산의 개
념을 주장하였다. 이 과정은 살아남아서 그 기간이 아닌, 새 기간에 지 념은 언제까지나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문화유산 관리는 최근 그 자체
배되었던 기록들을 토대로 과거 문화를 평균적으로 파악하고 점차적 로 유산의 한 형태로서 그리고 유형유산의 보충적 측면으로서 무형유
으로 전통을 구성해가는(Williams, 1961, cited in Storey, 1998: 54) 과정 산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데까지 발전하였다. 그래서 소멸위험에 처한
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문제가 있다. 톰슨(1963)의 주장처럼 이전에 활 언어, 구전유산, 전통적 형태의 음악과 퍼포먼스, 복장, 의식, 민속, 그
발했던 문화의 특정 측면을 거부하고 기억에 의존해서 과거에 대한 정 리고 공동체와 집단을 유형 및 무형 유산을 식별, 실행, 재창조, 전승하
확한 평가를 구축하게 되면, 특히 유산 분야의 경우, 무수한 문제점들 는 사람들로 인식하는 것(UNESCO, 2006)도 유산으로 정의된다. 스미
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혹자는 이것이야 말로 정확히 유산과 유산 스(Smith, 2006)는 유산은 단순하게 지정하거나 분류하는 용어보다 훨
수호자가 원하는 것, 즉 일련의 신화에 문화적 전통이라는 생각과 ‘황 씬 복잡하다는 주장을 하며 ‘무형성’의 개념을 더욱 확장한다. 대신에
금기'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포함시켜 헤게모니의 평형을 유지시킬 수 그녀는 ‘무형성’을 사고방식, 즉 모든 유산이 어떤 의미에서는 무형이
있는 환경을 촉진하기 위해 유산과 유산 수호자가 원하는 것이라고 반 된다는 의미를 알고 이해하는 방식이라고 정의한다(Smith, 2006: 54).

제 3권 2008 국제 저널 무형유산 109


생활사박물관의 유산 해석에 대한 평가

유산은 정확한 정의가 없거나 적어도 더 이상 그것의 물리적인 측면에 이러한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노스탤지어적 표현을 사용하는 데서
서 정의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유산은 유적지나 문화적 관 발생하는 중의성은 ‘황금기’를 미화할 수 있다. 이것은 아마도 방문객들
습으로 상징화된 가치관과 의미들의 체계에 기초한 아이디어, 개념, 현 에게 감상에 몰입하라고 권하고 상상 속의 가짜 풍경들을 현대 사회에
상, 감정인 듯하다(Smith, 2006: 56). 그러므로 본질적으로 주관성에 의 서 사라진 것들로 물들인 민속 박물관과 생활사 박물관들이 가지고 있
해 좌우되는 개념을, 특히 그 의미와 가치들이 집단적으로 그리고 개인 는 하나의 문제점 일 것이다(Lowenthal, 1985). 이것은 진정성의 전통적
이 관여함으로써 건설되는 경우에, 우리가 이를 정의하려 애쓰는 것은 개념이 이 맥락과 관련 있는가? 만약 관련이 있다면 무형의 것이 진짜
당연한 일이다. 그러므로 유산 관리자로서 과거 경험의 무형성을 정확 임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한다. 이 시점에서 여행
히 반영해야한다는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진다. 에 관하여 ‘단계적 진정성(staged authenticity)’ 이라는 매캐넬(McCan-
유산은 그 성격상, 내면화된 경험의 일부로서 개인적/집단적 의미 nell, 1996)의 개념을 참고할 수 있다.매캐넬은 여행자들이 현실도피와
를 불러 일으켜 과거를 연구하게 할 수 있으므로, ‘노스탤지어’라는 심 즐거움의 형태로 건설된 ‘가짜’에 행복한 공범자가 된다고 말한다.
리적 개념을 하나의 중요한 ‘무형’적 가치로서 보면 노스탤지어가 어떻
게 연관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현재, 심리학은 노스탤지어를 긍정성
과 행복감마저 포함하는 긍정적 감정이라고 개념화 한다(Davis, 1979, 진정성과 표현이 가지고 있는 과제
Batcho, 1998 et al). 노스탤지어는 감정 구조를 갖고 있고 중요한 기능 사회학적 담론으로서의 진정성 개념은 매캐넬(1973, 1996)에 의해 가장
을 수행하며(Sedikides et al, 2004: 202) 고통(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먼저 시작되었다. 그는 여행과 근대성(modernity)의 관계(Cohen, 2002)
과거를 갈망하는 씁쓸함)이 제거된 기억을 수행하는 감정일 수 있다 에 관한 광범위한 논란의 틀 속에서 진정성의 관계를 고찰하였다. 매
(Davis, 1979, cited in Goulding, 1999). 상실은 노스탤지어의 특징이기 캐넬은 근대인을 소속된 사회에서 소외되고, 그래서 현실과 진정성
때문에 일부 이론가들은 노스탤지어의 이중성과 노스탤지어가 바람직 은 다른 곳, 즉 다른 역사 기간과 다른 문화, 더 순수하고 간단한 생활
한 과거와 바람직하지 않은 현재 사이의 대조로 인한 불편함과 슬픔 양식 속에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보았다(MacCannell, 1976, Cohen,
을 야기할 능력이 있음을 강조한다(Johnson- Laird and Oatley, 1989, 2002: 269에 인용). 이것은 과거에 대해 노스탤지어를 느끼는 것은 현
cited in Sedikides, 2004). 이러한 구조는 무형의 유적지에서 아주 특 재에 불만족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하는 휴슨(Hewison-1987), 로웬덜
징적인 도전을 선사한다. (Lowenthal-1985, 1998, 라이트(Wright-1985)의 작가들의 생각과 일치
몇몇 이론가들은 노스탤지어는 대신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다. 따라서 현실은 과거에서 찾을 수 있고, 이로 인해 사람들은 과거
즉, 경험해보지 못한 과거에 대한 이야기, 이미지, 열정에서 생긴 ‘가장 를 포함한 모든 것을 소비하게 된다.
된 노스탤지어”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Baker and Kennedy, 1994, 매캐넬의 연구처럼 진정성에 관한 초기 연구는 전문가들이 정의한
cited in Goulding, 1999). 그러므로 노스탤지어는 무형적인 의미에서 매 바와 같이 현장의 객관적 진정성이 일부 존재하며, 진정성 감각은 현장
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는 온전히 마음속에만 존재하여 기억과 회상 에 의해 자극될 것이라고 가정했다(Cohen, 2002). 그러나 이후의 연구
을 통해 결국 스스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카바나흐(Kavanagh, 1996: 1) 는 진정성은 협상이 불가능하며 사실상 사회적으로 구축되고(Cohen,
는 이렇게 주장한다. 2002: 270), 사람마다 현장이나 사물의 진정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다
르다고 주장한다. 진정성을 측정할 서로 다른 기준들을 융합하면 문화
박물관은 역사라고 불리는 과거와 기억이라고 불리는 개인적 경험 는 완전하며 문화의 진정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생각을 촉진시킬
의 개인적 또는 집단적 이야기의 공식적 버전과 형식적 버전이 만 수 있다. 모스(Mauss)의 ‘총체적 사회적 사실(total social fact)’ 개념에
나는 곳이다. 는 문화는 사회적, 개인적, 물리적, 정신적인 것이 하나의 고유 표현으
로 녹아 있는, 그 자체로 종합적이고 글로벌한 구체적 경험으로 인
그래서 청중은 공예품(artefacts)의 반대인 멘티팩트(mentefacts)를 식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Mauss cited in Dube,2004).
사용한 무형 경험을 통해 각자 나름대로 유산 건설에 참여한다(Dube, 이것은 ‘문화적 경험’의 실체는 요소들의 조합에서 태어나고, 물리적
2004). ‘사물(object)’ 유산에서 ‘주제(subject)’ 유산으로 이동할 때 청중 인(또는 유형의) 것과 경험적인 (또는 무형의) 것을 포함한다는 의미이
은 다시 한 번 문화적 관심사의 핵심에 집중하는 자신을 보게 되는데 다. 이것은 ‘진짜’를 제공할 유산 제공자의 실질적인 능력에 대하여 의
(Dube, 2004: 127) 이러한 이동은 생활사 박물관이라는 개념에 필수불 문을 제기한다.
가결하다. 생활사 박물관에서 ‘민중(folk)’은 방문한 ‘민중’에 의해 표현
되고 해석되고 경험된다.
그러나 주관적 감정에 의존해서 경험을 이해하게 되면 방문객들의 민중과의 소통 – 무형의 것의 해석
경험은 제각각 달라지게 된다. 왜냐하면: 현장의 이야기와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소통 때문에 특히 여러 주
제가 존재하고,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든 생생하게 만들려는 갈망 때문
역사는 노스탤지어를 자극하고, 과거를 이상화하고, 진실보다는 환 에 과거가 종종 실제보다 미화되는 ‘생활사 박물관’에서는 종종 충돌이
상과 동화에 가까운 과거를 선택적으로 이해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일어난다(Howard, 2003). 그래서 해석자의 전략에는 평범한 것 보다는
(Laenen, 1989: 89). 흥미로운 것을 강조하는 역사 이야기 버전이 포함될 수도 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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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탤지어 논쟁’에서 혹자는 진정 궁극적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기초해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표현물을 이해한다면, 해석자는 방문객들
것은 세속적인 것이라고 반박할 수 있다. 일상의 익숙함과 누구에게나 이 어떤 개인적 경험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으므로 메시지가 의도치
관련 있는 이야기를 사용함으로써 해석자는 현대의 방문객들을 역사 않은 방향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것은 메시지를 조작하고
적 대응자와 연관시킬 수 있다. 후퍼-그린힐(Hooper-Greenhill, 1994: 왜곡하는 현상이기보다 오히려 노스탤지어가 이해 과정, 즉 개인화되
143)은 박물관은 두 가지 방법으로, 즉 대중 커뮤니케이션과 개인 간 커 고 그 자체로 무형인 과정의 본질적 부분임을 암시한다.
뮤니케이션으로 소통한다고 말한다. 시연, 즉석 해석, 워크숍 같은 개
인 간 커뮤니케이션을 사용하면 해석은
생활사 박물관의 노스탤지어와 진정성에 대한 탐구
공유된 경험을 통해 ‘즉각적인 반응’에 비추어 메시지를 수정하거나 – 방법론적 접근법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부차적인 방법(신체 동작, 반복, 다시 말하기 사례 연구가 관계, 과정, 주어진 상황의 복잡성에 초점을 맞추기 쉽기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이 연구에서 사례연구 전략을 활용하였다(Denscombe, 2003).
그래서 노스탤지어적인 표현물이라는 주제를 적절한 상황에서 철저히
이런 형태의 ‘유도’ 활동(‘enactive’ engagement)(Hooper-Greenhill, 연구할 수 있었다. 앞서 고찰한 바와 같이, 이 연구의 목적은 (a) 유산
1994)은 생활사 박물관에 있어 필수적이며, 그들의 일의 맥락에서 전통 해석에서 노스탤지어의 의미와 역할을 평가, (b) 노스탤지어에 대한 해
공예와 산업 과정 같은 무형 활동을 전시하거나 시연한다. 이러한 현장 석이 방문객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c) 특정 현장에 소개된 유산
에서 방문객은 수동적인 구경꾼이기보다는, 직접 참여함으로써 전시경 경험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방문객의 능력을 분석, (d) 노스탤지어를 살
험의 일부가 될 수 있다. 린 공간의 건설과 무형 유산 경험에서 박물관 관리자의 기능을 분석하
방문객들이 서로 공유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수도 있는 노스탤 는 것이다. 이 연구는 영국의 생활사 박물관 중 서로 다른 특색을 가진
지어가 있는 기억들은 그 자체로 ‘민속(folklore)’에 가까우며, 스토리텔 두 기관을 대상으로 실행되었다.
링의 특징들을 이용할 수 있다. 이것은 전통 민담이 그렇듯 즉석에서 연구방법은 다음과 같았다. 방문객과 실행자를 대상으로 반구조적
나온 이야기는 종종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지면서 발전하고 모양을 갖 면담을 하고 다양한 자극과 상호작용을 주고받는 시점에서 참가자들
춘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부여된다. 키첸블라트-김블레트(Kischenb- 이 방문객들을 관찰함으로써 일차 자료를 수집하였다. 방문객 면담은
latt-Gimblett, 2004: 53)는 이렇게 주장한다. 노스탤지어, 진정성, 실행자와 방문객 간의 갈등을 다루도록 구성하였
다. 방문객들에게 박물관 방문 습관과 해석에 대한 느낌을 질문하였다.
정의상, 민속은 개인 고유의 창착물이 아니다. 민속은 단일하고 독창 (사전에 작성된 묘사를 통한 편견을 만들지 않고) 개념적, 정성적 반응
적인 권위 있는 형태로 존재하기보다는 여러가지 변형된 형태로 존 을 이끌어내기 위해 각 현장 이미지의 사진 프롬프트를 사용하였다. 진
재한다. 민속은 일반적으로 퍼포먼스로 생성되고, 유형 형태보다는 정성과 노스탤지어 측면에서 실행자와 방문객 간의 갈등을 탐구하였
풍습 또는 본보기를 통해 구전된다. 다. 피면담자에게는 다루어지지 않은 점이 있으면 무엇이든 말하라고
당부하였다. 주제를 탐구하고 좀 더 완전한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하여
퍼포먼스와 사례를 통한 민속 전승은, ‘실행’이 단지 ‘읽기’나 ‘보기’ 개방형 질문을 사용하였다(Saunders et al, 2003: 258).
를 통해 수동적으로 정보를 흡수하기보다 더 효과적인 참여 방식일 수 실행자 면담 일정 역시 상기 주제와 원칙에 따라 구성하였다. 그러
있다고 주장한 후퍼-그린힐의 시각과도 연결된다. 이것은 차례로 에드 한 해석을 내린 결정과 그 해석을 말로 전달하는 방식을 탐구하는 것
슨과 딘(1994: 178)에 의해서 뒷받침 된다. 이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연구의 핵심 목적이었으므로 두 일정을 짤 필요가 있었다. 첫 번째
는 해석 기획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였고, 두 번째는 해석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동적인 정보수집 활동보다 적극적인 정보수 을 실제로 전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첫 번째 면담의 목적
집활동을 좋아한다. 이들은 뭔가를 그저 읽거나 듣기보다는 행하기 은 유산경험이 생기는 맥락을 확립하는 것이었으므로 질문은 연구 주
를 좋아한다. 제에 참고할 반응이 나오도록 고안하였다. 두 번째 실행자 면담 일정은
이 맥락에 추가할 뿐 아니라 나날의 해설 현실과 조직적 일관성을 분
매킨토시와 프렌티스(McIntosh and Prentice, 1999: 591)는 생활사 석할 수 있도록 고안하였다.
박물관은 방문객 이해의 측면에서 문화적 능력(cultural competence) 연구 집단은 한 달여 동안 현장을 방문한 성인 방문객으로 구성되었
이 필요하다, 즉 라벨과 텍스트 같은 전통적인 의미의 해설서가 없어 다. 이종 문화에 관한 그들의 인식은 특정 질문에 대한 반응과 자극에
야 한다고 주장한다. 많은 방문객에게 있어서, ‘문화적 능력’은 선택된 대한 반응에 영향을 줄 위험이 있으므로, 유일한 프로파일링 조건으로,
기억이나 노스탤지어의 자극을 통해 발휘될 수 있다(Walsh, 1992, cited 관찰 대상 피면담자 혹은 방문객은 영국에 거주하는 16세 이상으로 제
in McIntosh and Prentice, 1999: 591). 집단적 기억의 표현물 속으로 방 한하였다. 방문객 면담을 위한 샘플링은 각 현장마다 25명의 심층 면담
문객들의 개인적 기억이 삽입됨으로써 이해가 촉진된다(McIntosh and 이 달성될 때까지 무작위로 방문객에게 접근하는 편의 샘플링을 사용
Prentice, 1999). 그러나 이것은 해석자가 ‘적절한’ 메시지를 어떻게 전 하였고, 분석을 위해 총 50개의 반구조적 면담 원고를 만들었다. 응답
달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제기한다. 모든 방문객이 개인적 경험에 자는 독신 성인, 가족집단, 성인집단으로 구성하였다.

제 3권 2008 국제 저널 무형유산 111


생활사박물관의 유산 해석에 대한 평가

실행자와의 면담의 경우, 두 박물관의 도움을 받아 사전에 잠재적 문객은 나름대로 자기만의 시대를 창조할 수 있다. 산업 박물관으로 분
피면담자들을 정하였고, 연구 질문에 가장 잘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을 류되어 있기는 하지만 초점은 그곳에 표현되어 있는 19세기 민중의 소
선정하기 위해 목적이 있는 샘플링 전략을 사용하였다(Saunders et al, 매 및 가정생활에 있다는 것은 부인할 여지가 없다.
2003). 두 박물관의 유산 현장에서 현장 매니저, 큐레이터, 가이드, 시 블리스츠 힐은 방문객들에게 그곳은 빅토리아조 후기의 노동 타운
연자에게 집중 면담을 하였다. 이라는 것을 막연하게 알려준다(Ironbridge Gorge Trust, 2001: 2). 그러
연구 방법을 보완하기 위하여 관찰 후 데이터를 생산하고, 면담에 면 현장에 있는 직원은 표현된 역사 기간에 대한 개인적 경험이 없음을
서 나온 응답으로 실증하였다. 참가자 관찰은 사회학적 또는 인류학적 부담 없이 가정할 수 있고, 따라서 방문객도 그럴 것이라고 가정할 수
관점에 입각한 것이며(Denscombe, 2003), 어떤 ‘환경’ 안에서의 사회 있다. 하지만 이것은 감정이입 경험을 제공할 현장의 능력과는 관계가
적 현상의 발생을 탐구하는 데 사용될 수 있으므로 그 현상을 인위적 거의 없거나 전무하였다. 이 현장에서의 소견은 진정성에 대한 방문객
상황이 필요치 않은 ‘자연 발생적’인 것으로 개념화할 수 있다(Mason, 의 인식은 유형성 측면에서 진정성을 인지하는 사람과 무형성 측면에
2002). 일정 견적은 행동과 반응을 쉽게 기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서 인지하는 사람, 두 종류로 뚜렷이 나뉜다는 것을 암시하였다. 소수
내용분석 코드는 주제에 관련된 문헌에 소개된 아이디어와 이론을 통 의 응답자들은 진정성을 전통적인 선상에서 정의하면서 사물과 건물
해 확인한 방법에 기초하여 고안하였다 (예: 표시된 노스탤지어로 인해 을 진정한 경험의 구축에서 핵심 장치라고 말하였다:
느낄 수 있는 감정은 부정적인가 긍정적인가?). 관찰은 면담 데이터가
회수된 후에 각 현장의 4 곳에서 약 두 시간씩 수행되었다. 각 관찰 세 모든 장비들이 오리지널인 것 같아요. 모자가게 같은 종류의 가게들
션마다 자극에 대한 행동, 반응 및 언어적 반응을 기록하였다. 말이죠. 시대를 재창조하는 데 유용한 것들 아닐까요? [BH6]
데이터 분석은 템플릿 분석(King, 1998)이라는 개념을 이용하여 귀
납적, 연역적 접근법을 결합하여 사용하였다. 정성적 데이터 분석에 대 그러나 현장의 ‘오리지널’ 에 관련된 요소들, 이를테면 벽돌과 타일
한 일반적 접근법에서처럼, 템플릿 분석에서는 테마, 패턴 및 관계를 작업, 또는 용광로와 같은 것들이 없다고 언급되었다. 더욱이 피면담자
식별하고 탐구하기 위해 데이터를 범주화 하고 단일화 한다(Saunders 들은 일관되게 진정성을 무형 측면에서 정의하거나 ‘그 경험’이 진짜처
et al, 2002: 396). 본 연구에서, 분석을 위해 범주를 구축할 초기 출발 럼 느껴지는지의 여부라고 정의하였다. 피면담자의 대부분에게는 그들
점은 자연스럽게 연구의 핵심 문제를 중심으로 하였고, 그래서 노스탤 의 방문의 무형적 측면, 이를테면 역사 그림 속에 있는 것을 ‘해봄’으로
지어와 진정성이라는 개념이 초기 테마가 되었고, 이로부터 범주가 등 써 과거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경험의 중요한 결정 요인이었
장하였다. 주제와 자료 간 상호연결점이 나타남에 따라, 분석의 초점 고, 아래가 그 예이다:
을 맞추고 설명의 구축을 돕기 위해 범주를 정제하였다. 고찰 중인 개
념 간의 관계를 암시하는 데이터에서 다수의 테마가 등장하였고, 노스 나는 역할극이 좋아요. 그들과 얼굴을 맞대고 그들과 반응하면 정말,
탤지어와 진정성이라는 두 개념의 분석에서는 데이터에 근거한 이론 너무나도 좋아요. 마치 ‘진짜’ 같은 느낌이 들어요.(BH5)
이 도출되었다.
따라서 ‘사람’ 또는 ‘민중’은 가이드나 시연자와 대면하며 설명하는
형태로 과거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거나 물리적으로 역사 생활을 경험
사례 연구 1: 영국 블리스츠 힐 빅토리안 타운 함으로써 진정한 경험을 하는 데 필수불가결하다. 더욱이, 해설 속에
블리스츠 힐 빅토리안 타운은 아이런브리지 협곡 박물관 트러스트 그려진 사람들의 경험에 이런 식으로 관련될 수 있게 되면 진정한 경
(Ironbridge Gorge Museum Trust)가 관할하는 7개 박물관으로 구성된 험이 달성된 듯한 인상이 강화된다. 감정이입은 현장에 표현되고 해설
박물관 단지에 소속되어있다. 이 트러스트는 잉글랜드의 웨스트 미들 된 ‘민중’ 이야기에 대한 노스탤지어와 공감을 통해, 현장이 유도한 감
랜드(West Midlands)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산업혁명의 잔재를 보존 정에 의해 촉진되고 유발된다. 흥미롭게도, 방문객에 대한 현장의 개인
하고 해석하기 위해 1967년에 창립되었다(Ironbridge Gorge Museum 적 연관성에 상관없이 노스탤지어에 대한 방문객 반응이 두 사례 연구
Trust, 2006). 아이런브리지 자체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며, 영국 산 모두에서 기록되었는데 이것은 그 자체로 ‘대리 노스탤지어(vicarious
업의 태동지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사이트로 지정되어 있다. nostalgia)’의 존재를 뒷받침 하는 것 같다(Baker and Kennedy, 1994,
블리스츠 힐은 슈롭셔(Shropshire) 지역에 있는 옥외 재건축 단지로, cited in Goulding, 1999). 노스탤지어 개념은 이 연구에서 해석 내용의
애초의 산업 건물들과 다른 곳의 붕괴로부터 구조된 건물들의 혼재를 자극에 대한 세 가지 반응으로서 입증되었고, 아래 표 1과 같이 모델
보여주는 곳이다. 이 곳은 19세기의 ‘전형적인’ 슈롭셔 타운을 표현한 링 될 수 있다.
다는 것을 목표로, 학교, 빵집, 약국, 은행(은행에서는 돈을 과거의 화폐
로 교환할 수 있다)같은 가정용 건물과 몇몇 산업 건물로 구성되어 있 노스탤지어 반응 암시하는 행동/코멘트

다. 산업 건물에서는 고전 복장을 한 스태프가 전통적 관습과 공예를 회귀적 과거를 갈망


진보적 비교 진보(Comparative Progress)의 척도
시연하고, 과거의 생활을 설명해주며, 19세기 생활 이야기를 반복하여
공감적 인간의 삶/근로 조건에 유감
들려준다. 이곳에는 텍스트로 된 설명 자료는 거의 없기 때문에 블리스
표 1.
츠 힐이 정확히 역사의 어느 시대인지 암시하는 것은 없다. 그래서 방
무형유산에 대한 노스탤지어 반응(nostalgic response)

112
그림 1
사례 연구 1

자극에 ‘회귀적’ 반응이나 ‘진보적’ 반응을 보인 사람들 중 소수는 지 경험은 집단적 활동이 된다. 이것은 바로 진정성이 사회적으로 구축될
나간 시대로의 회귀를 바라면서 (일반적으로 익숙한 사물이나 소품을 뿐 아니라(Cohen, 2002: 270) 이중 적인 측면, 즉 개인적 경험에 소개
인지하는 즉시) 또는 노스탤지어를 진보와 발전을 고려하고 사회의 더 된 것과 관련 있는 내적 측면과 집단적 회상과 기억의 공유를 통해 공
폭넓은 진보를 평가할 도구로서 사용하여 자신들의 반응에 완전히 몰 감을 촉진시키는 외적 측면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방문객들에게 본
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보적 노스탤지어’는 다소 모순되지만, 아마도 인의 이야기를 하고 기억을 회상할 것을 권유함으로써 현장은 박물관
노스탤지어는 자신과 관련 있을 수 있다(Sedikides외, 2004). 그러므로 헤게모니라는 개념에 도전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자신이나 사회의 향상에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개념을 뒷받침 하
는 데 일조할 것이다. 그러나 응답의 대부분은 해설에 담긴 삶의 방식 청중과 배우의 복잡한 관계는 박물관은 수동적 방문객이 어쩔 수 없
에 대한 감정이입 측면에서 표현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응답의 양상이 이 지배적 이데올로기를 소비하는 곳이라는 박물관 개념에 도전하
‘사람’, ‘민중’, ‘그들이 살았던 방식’ 관련 문제들 중 부정적 측면에 거의 기 때문이다(Bagnall, 2003: 95).
압도적으로 몰렸다는 점이다. 예컨대:
그러나 만약 방문객의 이야기가 현장의 해석에 들어가도록 선택된
오늘날 우리는 그곳에 가서 ‘정말 아름다워요’, ‘정말 멋지네요’ 라 다면 그런 이야기의 신뢰성과 유효성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합
고 말할 수 있지만 사실 그건 무척 힘들어요. 정말이지 힘들었답니 당할 것이다. 어떤 유산 실행가의 말을 빌면:
다. (BH14)
당신은 당신의 이야기뿐 아니라 방문객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도 포
대다수의 응답자로부터 위와 같은 응답이 나타났고, 가정생활과 민 함시킬 수 있다. 그들의 기억-- 우리는 그 중 많은 것을 실제로 전달
중 생활의 부정적 측면에 대한 인식은 방문객들이 과거의 편안하고, 노 할 수 있다 – 우리는 방문객들에게서 배우지만 당신은 방문객들에
스탤지어로 충만한 이미지에 현혹 되서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주 게서 배운 것들에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항상 사실인 것
장을 논박하는 방향으로 간다(Uzzell, 1998). 분명한 것은, 교류하고 상 은 아니다. 기억은 당신에게도 속임수를 쓸 수 있다. [BH, P2]
호작용 할 ‘사람’이 있는 한, 방문객은 마치 자신의 경우인양 민중생활
에 감정 이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통해 진정한 경험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러한 관행은 여러 진실과 다양한 역사를 보여주겠다는 현장의 약
는 것이다. 가장 모호한 용어로 표현된 기간을 떠남으로써 방문객은 자 속을 집행하는 것이거나, 해석의 근거가 되어야 하는 역사적 사실의 기
기 고유의 ‘지나간 시간’ 감각을 자신의 생활 역사와 개인적 경험에 기 틀을 왜곡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블리스츠 힐은
초해서 창조할 수 있었다. 보다 폭넓은 인식을 고려할 것을 방문객에게 적극적으로 권한다.
이 맥락에서 개인적 기억의 환기도 방문객들이 생각한 방식으로 일
어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역사를 자기의 생활에서의 경험과 연관 지어
서 이해하였을 뿐 아니라, 그 경험들을 다른 방문객들과 직원들에게 연 사례 연구 2: 빅 핏(웨일스의 국립 석탄 박물관)
관시키고 전파함으로써 해석에 대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빅 핏: 국립 석탄 박물관(Big Pit: National Coal Museum)은 본래 광산이

제 3권 2008 국제 저널 무형유산 113


생활사박물관의 유산 해석에 대한 평가

었는데 석탄산업의 쇠퇴로 인해 1980년에 폐쇄되었다가 1983년에 생 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활사 박물관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Wales Underground, 2006). 이 박
물관이 주력하는 것은 이전에 광부였던 이들이 인솔하는 지하 여행이 저 사진 속의 가난한 아이 좀 보세요. 몹시 불쌍해 보여요. [BP,
다. 이 현장은 웨일스로부터 국립 광산 박물관으로 지정되어 현재 자 People of Coal]
금 지원을 받고 있다(Thompson, 2005). 블리스츠 힐이 해설자에게 추
측과 2차 데이터에 기초하여 그 공간의 가상 캐릭터의 복장을 입도록 빅 핏에서 특히 놀라운 점은 현장의 유형적 측면에 대하여 ‘진짜’
하는 반면, 빅 핏은 실제로 이전에 광부였던 사람을 해설자와 가이드로 라는 인지가 없다는 점이었다. 현장 전체가 최근까지 광산이었기에 방
활용한다. 그들의 개인적 경험을 이용하여 중공업의 현실에 대한 진정 문객들이 접근한 건물들은 실재로 존재했던 산업 잔재였다. 그러나 빅
한 메시지와 함께 경험을 제공한다고 한다. 빅 핏을 해설하는 사람들은 핏이 정말로 광산으로서 존재했고 인공적으로 재건된 것이 아니라는
나이를 불문하고 이미 과거 그 곳에 있던 모든 건물을 복원하기로 하 사실은 방문객들이 ‘진짜’로 여기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였다. 블리스
였고, 현장의 역사를 자세히 설명하면서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만 츠 힐에서처럼, 방문객들은 모두, 광부들이 했던 것을 ‘직접 해볼’ 수
들어낸다. 이것은 한 시대로부터 공동체를 재창조할 때 불가피한 정적 있는지 등과 같이 경험의 무형적 측면에 관련해서 진정성을 정의하
인 시대 표현을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최근에는 광부, 광부의 가 였다. 광부들의 개인적 경험을 이용함으로써 방문객들은 듀드(Dude,
족들 및 그들이 살던 공동체의 생활을 상세히 보여주는 전시회를 엶으 2004)의 주장처럼, 역사의 무형적 멘티팩트(mentefacts)에 접근할 수
로써 산업적 측면과 병치할 인간적 측면을 보여주었다. 빅 핏에서는 여 있다. 이런 맥락에서, 감정이입은 민중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본질적
전히 전통적인 광업 유지관리와 금속세공업이 수행되고 있고, 방문객 으로 그 현장의 역사와 관련 있는 생활사 박물관에게 매우 중요하다
들에게 지하 여행에 참여함으로써 공업의 실체를 이해할 것을 권한다. 고 말할 수 있다.
빅 핏에서도 마찬가지로 노스탤지어의 흔적이 확보되었다. 이것은 빅 핏의 방문객들이 여전히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광부들을 통해 역
아마도 표현된 역사 기간이 비교적 최근이라, 방문객 대다수가 생생하 사의 ‘실제’ 잔재를 접할 기회가 주어지므로 다른 곳보다 더욱 활발한
게 기억해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회상으로 생긴 인 감정이입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식의 단순한 행복감보다는 과거에 대한 자부심과 경외감도 전형적으 반응은 블리스츠 힐에서도 고전 복장의 해설자들이 현장의 진정성에
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점진적’ 반응의 원칙을 이용했음을 의미한 기여한다고 언급되었으므로, 진정성은 진정한 역사적 인공물의 가용성
다.(표 1참고): 에 완전히 좌우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미래에 빅 핏
이 해석을 결정할 때 다양한 면에서 연관될 것이다. 이것은 해설을 제
지나간 것에 대한 노스탤지어. 풍경이 그렇게 많이 변한 것은 슬픈 공할 ‘진짜’ 광부가 더 이상 없을 때를 나타내는 조기 지표 역할을 하므
일이지만 이는 결국 계속해서 전진하고 진보하는 것의 일부이지 않 로 방문객을 위한 경험의 진정성을 완전히 무시하지 않고 그들을 연기
은가? [BP 13] 자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방문객 경험을 완전히 이해하고 성공적인 해설을 전달하기 위하여
빅 핏 방문객은 특히 여성, 아동, 광산 조건에 대한 그림들에 ‘연민’ 실행자는 현장에서 발생되는 상이한 현상들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인지
의 반응을 보였다. 핏헤드 배스 전시(Pit Head Baths Exhibition) 방문객 하고 있어야 한다. 방문객들이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
들의 관찰은 이 반응에 일치하는 증거를 제공했다. 방문객들은 전형적 던 빅 핏이 그런 경우이다. 일부 전시물이 공감 가는 주제가 부재한 탓

그림 2
사례 연구 2

114
에 방문객들을 참여시키지 못했다는 인식은 명백해 졌다. ‘진짜’이듯, 진짜를 경험하고 있다고 믿게 된다.
어떤 의미에선 방문객들도 역사의 부정적 측면을 인정함으로써 자
우리는 지하 탄갱의 규모를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는 모든 정보와 지 신이 본 것에 대해 객관적인 견지를 취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여전
하 탄갱을 보여줄 이 광산 모델을 담은 팸플릿이 있었다. 우리는 완 히 느낌, 감정의 강도에 기초한 주관적 경험에서 나온다. 이는 딜레마
전한 실패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그 를 낳고, 나아가 이런 맥락의 방문객이 역사 속 생활을 마치 자기의 생
안에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BP, p2] 활인 것처럼 감지하고 이해할 능력에 완전히 좌우되는 경험에 대해 꾸
준히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스미
면담 결과 빅 핏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인해 그런 기술적 주제가 다 스(Smith, 2006)의 주장처럼, 유산은 ‘실행’의 신체적인 경험일 뿐 아니
양한 청중에게 접근될 수 있음이 드러났다. 하지만 직원들 역시 이것은 라 ‘존재’의 정서적인 경험이기도 하다. 이런 맥락에서 개인적 경험의
광산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들의 해석에 결합하면 된다고 사용은 데이터세트에서 발견되었고, 노스탤지어와 진정성의 관계를 이
인정한다. 이와 관련하여 담당 큐레이터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해하는 데 있어 필수불가결 하였다.

디스플레이 구역은 가능한 한 ‘인간’의 느낌이 나도록 계획되었다.


우리는 도처에 사람들의 이미지를 사용하였고, 패널 위에 ‘제목’으로 결론
구술 역사 인용문을 표시했다... [Thompson,2005:16] 살아있는 유산의 맥락에서 노스탤지어는 ‘회귀적’, ‘진보적’, ‘연민’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필자는 노스탤지어가 과거에 대한 갈망과 미래에 대한
유형의 해석이 해석 내용과 전략의 대들보인 경우에도, 감정 이입을 갈망을 불러일으키거나 감정이입을 제공할 수 있는 감정이라는 결론을
강화하기 위해 사람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식이 깔려있다. 광부 해설자 본 연구를 통해서 도출해냈다. 이로부터 방문객은 그들이 경험한 것의
를 활용하는 것에도 단점은 분명 있다. 그들은 주제와 밀접하고, 전시 실재를 믿게 되고, 개인화된 진정성에 이르게 된다. 방문객에게 노스탤
물 속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살았기 때문에, 박물관이 요청할 메시지, 지어는 우리의 역사적 과거에 접근할 기회, 그리고 사회처럼 변화와 발
버전 등의 해설을 거절할 수 있는 강자의 위치에 있다. 윌리엄스(Wil- 전을 위한 자원으로 사용하거나, 안전하고 마음 편하게 느껴지는 과거
liams, 161)가 주장한 선택적 전통이라는 개념은 여기서 명백하다. 또한 로 돌아갈 기회를 준다. 그러나 애슈워스(Ashworth, 2005)의 주장처럼,
기록된 문화는, 광업에 몸담았던 민중이 살았던 문화와 종종 충돌하는 과거와 미래는 상상된 실체이며 현재만이 실재이다. 그러므로 노스탤
큐레이터들로부터 지지를 받는다. 이를 증명하는 아래의 인용은 어떤 지어는 둘 중 하나를 규명할 수 없고, 단지 ‘경험’의 조건을 촉진할 뿐이
광부-가이드와의 면담 과정에서 일어난 반응의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다. 그 경험이 진정하게 느껴지는지 여부는 개인에게 달렸다.
우리는 그 사람에게 직업훈련을 통해 배운 것과 현장이 전달하는 해석 이를 염두에 두고, 진정성은 코언(Cohen, 2002)이 주장한 협상 가능
이 역사적 사실과 일치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한 개념, 즉 표현된 테마와 연관시킬 방문객의 능력에 좌우되는지 여부
의 개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진정성은 협상 가능한 개념이라는 발상은
적절한 수준입니다. 우리가 들은 말 중에 내 생각과 다른 것이 있으 과거의 문화 여행 및 유산 연구의 틀 안에서도 인정되었다(Gable and
면, 나는 그저 인정하지 않을 겁니다. 나는 틀린 것에는 동의하지 않 Handler, 1996, Bendix, 1997). 그러나 과거의 연구들은 진정성을 노스
기 때문이죠. [BP, P1] 탤지어 반응의 견지에서 고려하는 것을 간과하였다. 필자는 이 논문을
통해 노스탤지어 및 진정성의 개념은 특히 무형유산의 맥락에서, 과거
이러한 맥락에서 개인적 경험은 진정성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몇 가 에 인정된 것보다 훨씬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하고자 한다.
지 의구심을 낳는다. 직원과 방문객들은 유효성과 수용성을 권장하는 ‘진정’하다는 방문객 경험의 인식은 감정이입을 위한 정확한 조건과 깨
기억들을 집단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 앞에 나온 그 피면담자 역시 그 달음의 강도를 촉진시킬 노스탤지어의 존재여부에 거의 전적으로 좌
렇게 설명한다. 우된다. 결과적으로, 경험이 진짜라는 믿음이 촉진되어 노스탤지어는
인지된 진정성을 위한 심리적 자원이 된다.
그들은 광산을 폐쇄하고 내 일을 앗아갔어요. 그래서 나는 일자리가 인간적 관심 테마를 해석 장치로 이용함으로써 방문객은 표현된 사
없었죠. 하지만 지금 나는 여기 있고, 마치 진짜인 것처럼 그것에 대 람들의 삶을 자신의 삶과 관련시켜 과거에 연결될 수 있다. 앵(Ang,
해 이야기할 수 있어요. 지하에 내려가면 5분 동안 앉아서 우리 자신 1985. Bagnall, 2003에 인용됨)의 연구에 의하면, 방문객은 진정한 경험
에 대해 약간의 대화를 나눕니다. 괜찮은 것 같아요. [BP, P1] 을 얻기 위하여 유적지의 매체를 통해 ‘감정적 현실주의’를 경험할 수
있다. 이것은 본 연구에서 더 명백하게 증명되었다.
다시 말해 인간적 관심 주제를 활용하고, 익숙한 사물과 건물을 통 이 시점에서 분명한 점은 생활사 박물관의 성공 여부는 ‘사람’에 달
해 또는 해설자와의 무형의 언어적 교류를 통해 유형의 접근 가능한 형 려 있다는 것이다. 즉, 방문객들이 무형유산 활동/민속을 통해 상호작
태로 전달하고,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역사 속의 생활을 물리적으로 경 용 할 수 있는 실생활 캐릭터를 활용하거나 그들의 이야기를 보다 정
험함으로써, 방문객들은 감정 강화를 통해 감정 이입을 고조시키는 정 적인 형태의 해석을 통해 들려주는 데 달렸다는 것이다. 방문객을 심
서 반응을 얻을 수 있다. 그러면 방문객은 해설 내용에 자극된 감정이 리적으로 복잡한 방식으로 참여시킬 능력은 유산을 방문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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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사박물관의 유산 해석에 대한 평가

은 수동적인 동종 집단이라는 주장을 반박한다(Hewison, 1987). 이 문


제는 분명 그 자체로만으로도 흥미로운 고찰이지만 과거의 ‘거래'의 중
의성에 관하여 중요한 점을 제기하므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제공자
가 그런 개인적인 방식으로 경험을 강화하는 것은 적절한가? 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생활사 박물관 및 민중 생활의 해석자들은 그 주제를
모든 사람에게 이해시키고 접근 가능하게 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선택
권이 별로 없을지도 모른다. 본 연구의 가장 흥미로운 결과 중 하나는
개인화된 무형유산 맥락에서 유산이 지니고 있는 ‘의미’의 압도적인 구
성을 보여준다. 진정성과 노스탤지어는 유산과 관련한 경험을 다채롭
게 하는 역동적이고 변덕스러우며 현장성에 의거한 특정한 지표이다.
궁극적으로 의미에 대한 실제 질문들은 개인 차원에서만 대답될 수 있
으며, 진실은 별개의 문제이다.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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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권 2008 국제 저널 무형유산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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