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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는 세기적 흐름이다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의 핵심이다


이 길을 어떻게 가야할 것인가?

THE
SHARING
ECONOMY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공유경제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조산구

http://bit.ly/sharingeconomyjosanku
2019.5, v0.7
i
소유에서 공유의 시대로

다 함께 공유로
더 좋은 세상을

For the Commons Society of the People

ii
덜 쓰고 더 많이 누린다
누구나 사업가다

누구나 쉽게 유휴자원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공유경제다. 소비자는 소유


대신에 공유를 통해서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이 누릴 수 있다. 공유경제는 소유
하는 대신에 서로 나눠 쓰고 빌려 쓰는 경제활동으로 시작되었다.

국가적으로는 큰 투자 없이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환경 보호 및 공동체 의


식 제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공유경제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돌
파구가 필요한 대한민국에 새로운 활력과 지속성장의 해법을 제시해 줄 수 있
다.

공유 대상은 차량, 숙박, 금융을 넘어 교육, 경험, 에너지와 같은 모든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시민의 참여 방법도 유휴자원 공유뿐만 아니라 제품의 생산이
나 공유를 위한 투자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너와 나 우리인 시민이 경제의 주
체가 되고 있다. 공유경제는 시민 중심의 경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소유
의 시대를 넘어 공유의 시대로의 거대한 전환이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디지털 경제가 등장했다면 모바일 인터넷의 보급과 다양


한 기술의 등장으로 급부상하는 것이 공유경제이다. 이와 같이 공유경제는 혁
신적 기술을 근간으로하는 4차 산업혁명을 배경으로 등장한 오프라인 인터넷
경제이다. 공유경제는 실물 경제로서 디지털경제와는 그 규모나 영향력 차원
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거대하다.

우버와 에어비앤비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 중심으로 급속도로 성장


하고 있다. 참여자들의 기여로 만들어진 공유가치를 이들 거대 플랫폼이 독점
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크게 일고 있다. 블락체인은 이들 거대 플랫폼이 없이
도 개인 간의 경제적 가치를 쉽게 거래할 수 있다. 이에따라 공유경제가 더욱
활성화되고 거대 플랫폼의 독점 문제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또 다른 큰 변
화가 기대된다. 소유로부터 공유 시대로의 대변혁의 배경과 흐름을 제대로 읽
고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인가 아니면 추종자가 될 것인가 판단해야할
기로에 있다.

단순해 보이는 공유가 어떻게 이런 거대한 변혁이란 것인지? 현장에서 7년간


발로 깨닳고 눈으로 겪은 저자의 공유경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다.

iii iii
참여 열음 공유 철학을 실천하는
인터넷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을태 예경혜 이윤화 조남현 조남윤


희생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iv
들어가며

정부는 2019년 1월 9일 공유경제 활성화방안을 발표하였다. 공유경제를 2019년 핵심적 경제


과제로 선정하고 국가차원에서 제도권으로 수용해서 적극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그 동안 서
울시를 포함한 지자체 차원의 공유경제가 국가차원의 전략적 사업으로 확대되는 중요한 전
기를 맞게 되었다.

정부의 이러한 공유경제 추진배경은 세계 공유경제가 시대적 흐름으로 경제 활성화와 사회


진화를 위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글로벌 공유경제 시장 규모의 급속한
팽창과 주요 국가의 적극적인 활성화 정책에 자극을 받았을 것이다.

전 세계 스타트업 중에서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가 넘는 최상위 5개 데카콘(Decacon) 중에


4개 기업이 공유경제 기업이다. 중국 인터넷 협회는 2016년 3월 초 발표한 중국의 공유경제
에 대한 보고서에서 2015년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규모가 2,980억 달러라고 밝혔다. 중국정부
는 2020까지 전체 GDP의 10% 이상의 규모로 공유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미국의 2015년 시장규모는 8,940 억 달러 이상으로 미국 GDP의 3%를 차지한다. 이러한 수치


는 프라이스워트하우스쿠 퍼스(PwC)가 2025년 세계의 주요 공유경제 시장이 3,350 억 달러
로 확대 될 것이라는 2014년 전망을 무색하게 하는 것이다. 주니퍼리서치는 공유플랫폼 사업
자의 매출 기준으로 2017년 세계 시장규모를 186억 달러로 산정했고 2022년에는 402억 달러
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BoAM는 2017년 자체 보고서에서 전 세계 공유경제 잠재시장을
2조 달러로 예측하고 있다. 이제 공유경제는 전체 시장규모로 판단할 수준을 넘어 우리의 일
상으로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리콘밸리를 포함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큰 투자가 일어나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공유경제이다. 1990 년대 후반에 인터넷 1차 붐 이후 2015년부터 공유경제 붐이 시작 되었다.
창업한지 10년 된 우버(Uber)는 2019년 5월에 1,000억 달러의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할 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래는 1,200억 달러로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최근에 조정된 것이다. 글
로벌 자동차 대기업인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크라이슬러의 가치를 합산한 것 보다 높은 가치
다.

공유숙박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에어비앤비(Airbnb)는 2017년 투자유치시


회사가치가 310억 달러였고 현재는 약 500억 달러로 추산된다. 2008년에 설립해 11년 된 회
사가 객실 하나 소유하지 않고 100년 가까이 된 세계 최고의 힐튼의 가치를 훨씬 넘어섰다.
2019년 현재 600만개에 이상의 객실로 192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최대 호텔 그룹 세 개(힐튼, 메리엇, 인터컨티넨탈)의 전체 객실 수가 300만개 이내이다. 이미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갖는 공유경제 유니콘 스타트업이 24개를 넘어섰고 투자가 지속적
으로 증가하고 있다. 투자 분야도 차량이나 숙소 및 금융 분야를 넘어 경험, 제조, 교육, 일자

v
리, 음식, 옷, 서적, 시간, 에너지 등 다양한 공유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공유의 주체도 개인에
서 기업으로 그리고 공공기관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공유경제가 무엇이고 어떤 가치가 있기에 돈이 몰리는 것일까? 공유경제는 앞으로 개개인의


일상생활, 우리사회와 경제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알아봄
으로써 공유경제라는 세기적 흐름을 파악하고 현실을 대처하고 미래를 준비해야할 때이다.

공유경제는 물건을 소유하지 않고 서로 빌려 쓰거나 나눠 쓰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와 함께 유휴자원을 서로 공유해서 돈도 벌고 아끼기 위한 노력에서부터 관
련 서비스가 인기를 끌었다. 공유플랫폼을 통해서 자신의 유형의 유휴자원이나 자투리 시 간
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로 돈을 벌수 있다.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 원
하는 만큼 빌려서 소비 할 수 있다. 더 경제적이면서 편하고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다. 소비
에서 공유를 통한 접근으로 생활 패턴이 변하고 있다. 최근에 주문형(On-Demand) 서비스가
각광을 받는 이유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태초부터 공유는 우리 생활의 일상이었다. 다만, 그 범위가 친구나 가족이나 이웃 또는 마을


공동체 등과 같이 한정된 협의의 공유였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의 보급으로 전 세 계가
연결되고 클릭 한번으로 친구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소통이 가능하
게 됨으로써 공유의 범위와 대상이 그만큼 커지게 되었다. 즉, 잘 모른 사람들 간에도 쉽게 소
통하고 신뢰를 갖고 원하는 것을 효율적으로 찾고 거래할 수 있게 되었다. 공유가 경제적 의
미를 가질 수 있을 만큼 성장하였고 계속 커가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과 IoT(사물인터넷)이 더욱 일상화되고 개인의 역할을 증대시키는 혁신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개개인의 공유경제 참여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개인 간에 다양한 가치를
정보처럼 믿고 주고받을 수 있는 블락체인의 등장으로 공유경제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개인 간 유휴자원 공유로 시작된 공유경제는 공유주체가 기업과 공공기관으로 확대되고 있


을 뿐만 아니라 점차 시민이 모든 경제 활동의 주체가 되는 시민 중심의 경제로 발전하고 있
다. 경제의 주체가 기업에서 상호 연결된 시민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초기에 정보소비자였던 시민들이 점차 정보 생산자로 발전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공유경제는 경제 소비자가 경제 가치를 창출하고 경제의 주역이 되는 것이다. 지난 25년간
우리가 온라인 인터넷에서 경험했던 유사한 변화가 공유경제라는 이름으로 오프라인 인터
넷에서 더 크고 폭넓게 일어날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공유경제의 부상을 정확히 예견했던 미래학자인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


in)은 공유경제가 40년 후쯤에는 자본주의를 앞서게 될 것이라고 단언하였다. 그만큼 공유 경
제의 변혁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말이다. 공유를 통해 자원의 효율이 올라가고

vi
자연스럽게 지구 자원절약과 환경보호가 가능하다. 또한, 서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일상생활
에서의 교류가 빈번해져 좀 더 개방적이고 신뢰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도 기여한다. 즉, 공유
경제는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환경 및 사회적 현안들을 해결하는 방
안으로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다.

공유경제는 급속한 기술발전과 시대정신의 변화 등으로 생각보다 더욱 빠르게 일상화되고


있다. 공유경제는 개개인이 좀 더 풍요로운 생활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경제 부흥을 위해서
도, 지구환경을 위해서도, 그리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회복을 위해서도 절실한 공유철학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경제, 사회 및 정치 시스템이다.

정부는 공유경제를 2019년 16대 중점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고 2019년 벽두부터 공유경제 활
성화 대책을 발표하였다. 그러면서 공유경제는 2019년의 주요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공유경제야말로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혁신을 통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세우려는 혁
신성장 및 소득주도 경제의 핵심적 모델이기도하다. 그런데 공유경제에 대한 사회적 이해는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공유경제 변혁의 배경, 개념과 향후 전망을 파악하고 이를 어떻게 경
제, 사회, 삶의 기회로 삼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이다.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의 해법이자 우리의 미래가 걸린 공유경제에 대한 중요성을 같이


인식하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난 7년간 숙박공유 플랫
폼 사업을 진행하면서 현장에서 배우고 느꼈던 공유경제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공유 한다.

개인적으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오픈북으로 공개한다. 온라인 최신 버전은


http://bit.ly/sharingeconomyjosanku 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2019년 봄날

조산구 DREAM

위홈(Wehome.me) 공동창업자, 코자자 대표

(사) 한국공유경제협회 회장

vii
조산구
본 책의 최신버전은 http://bit.ly/sharingeconomyjosanku 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본 책의 활
용과 내용 저작권에 관련된 이메일 문의는 sharingeconomy@wehom.me 로 가능하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CL)를 따라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저자 외의 저작권자 소


유의 내용은 원 저작권자의 라이선스 정책을 따라야 한다. 특별히, 다수의 Pixabay.com 에 공개된 사진
을 사용했다.

viii
THE
SHARING ECONOMY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공유경제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조산구

ix
x
차례

들어가며

1 공유, 경제가 되다 ....................... 17

2 공유시대로의 전환이다 ....................... 41

3 공유 비즈니스 봄과 붐 ....................... 67

4 비상하는 공유 플랫폼, 제로의 힘 ....................... 94

5 이슈와 과제 ....................... 134

6 블락체인, 공유 로켓엔진 .......................154

7 공유 대한민국의 길 ....................... 167

8 이런저런 이야기들 ....................... 195

맺으면서 ....................... 208

참고자료 ....................... 211

부록: 공유비즈니스 아이데이션 ....................... 215

조산구 소개

xi
상세 차례

들어가며

1. 공유, 경제가 되다 ....................... 17

공유경제는 시민 중심의 경제이다


공유는 어떻게 경제가 되었나
4차 산업혁명은 공유경제의 기반이다
공유경제는 자본주의의 딸이다
너와 나, 우리의 경제
공유경제는 오프라인 인터넷 혁신경제다
공유되지 않는 공유경제 용어
긱경제와 온디멘드경제 및 구독경제
공유경제의 여러 이름들

2. 공유시대로의 전환 ....................... 41

공유경제 부상 배경
그래도 경제적 가치 시작이다
혁신 기술의 발달
사회적 가치도 중요하다
다양한 소비욕구와 편의성 추구
공유네이티브 밀레니움세대
심화되는 도시화
덜 쓰고 더 편하게 더 누린다
누구나 사업가다
지역경제를 살리다
경제의 새로운 활력과 지속성장
신뢰경제
평판이 돈이다
공유숙박 신뢰 시스템
사회 신뢰지수를 높인다
사회가치, 기업의 경쟁력이자 사업모델

xii
3. 공유 비즈니스 봄과 붐 ....................... 67

공유 스타트업의 급부상
계속 팽창하고 있는 공유경제
새로운 게임의 룰: 한계비용제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잠자는 가치를 깨우다
가치를 증폭하다
새로운 롱테일 시장을 만든다
공정하고 효율적 시장으로 진화한다
공유 거래 모델
기업 간 B2B 공유의 잠재력
공유 플랫폼의 수익모델
기존 기업에게 기회인가 위기인가
발빠른 기업들, 규모보다 속도다
위기를 기회로

4. 비상하는 공유 플랫폼, 제로의 힘 ....................... 94

투자 인기 분야: 교통(승차, 차량), 공간, 금융


가장 뜨거운 분야인 공유교통
자동차 제조에서 이동 서비스로
우버, 글로벌 온디맨드의 맹주를 꿈꾸다
우버의 천억 달러 기업공개
우버의 경쟁자들
디디추싱, 중국을 넘어 세계로
리프트, 집중의 힘
리프트의 상장
달아오르는 마이크로모빌리티 공유시장
공간공유, 숙박과 공사무실 공유는 시작일 뿐
에어비앤비, 공유숙박 독점을 넘어 모든 경험으로
진화하는 공유숙박

xiii
공유주방, 음식 산업의 클라우드 시대를 연다
크라우드펀딩, 모두가 투자자다
킥스타터, 누구나 혁신가다
렌딩클럽, 은행을 뛰어 넘는다
비트코인, 우리가 은행이다
퀄키, 누구든 상품을 만든다
테크샵, 고가의 생산장비를 사용한다

5. 이슈와 과제 ....................... 134

거스를 수 없는 세기적 흐름이다


기존 제도 및 규제와의 충돌
기존 사업자와의 이해 충돌
사회적 합의는 기본이다
독점은 공유경제가 아니다
노동환경 악화 우려
직원인가? 독립 개별 사업자인가? - 미노동부의 의견
긱이코노미와 기본소득
세금은 수익에 따라 부과하면 될일

6. 블락체인, 공유 로켓엔진 .......................154


독점 극복을 위한 플랫폼 조합주의
블락체인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는 공유경제
블락체인 기반의 공유경제 모델
위홈, 조합형 숙박공유 실 사례
블락체인 기반 공유경제의 향후 전망

xiv
7. 공유 대한민국의 길 ....................... 167

공유경제가 길이다
대한민국 공유경제의 현주소
한국의 공유차량과 공유승차
한국의 공유자전거와 공유킥보드
서울, 한때 글로벌 공유경제 수도
공유경제는 정부의 혁신경제와 소득주도 성장의 핵심이다
공유 대한민국 추진 모델
공유경제 활성화 방향
오픈시스템(네거티브규제시스템)으로의 대전환
규제완화 만능주의를 넘어
규제개혁보다 국가 전략이 먼저다. 공유숙박 활성화 방향
공유숙박으로 서울시에서 5만개 일자리 창출
한국공유경제협회(SEAK: Sharing Economy Association of Korea)
공유경제 선언문: 다 함께 공유로 더 좋은 세상을
이제 시작이다

8. 이런 저런 이야기들 ....................... 195

제곱 인터넷 & 제곱 사회 (Internet Squared & Society Squared)


영국 정부의 공유경제 중심국가 전략
중국의 인터넷 플러스 전략과 공유경제
제르미 리프킨의 제언: 공유경제, 대한민국 도약의 기회로
공유경제의 여정, 즐겁게 세상을 이롭게
공유경제 어록
공유경제 주제가: Imagine, John Lennon (비틀즈, 존 레논)

맺으면서 ....................... 208

참고자료 ....................... 211

부록: 공유비즈니스 아이데이션 ....................... 215

xv
xvi
공유, 경제가 되다

똑똑하게 소유한다

17
18
공유경제는 시민 중심의 경제이다

공유경제는 물건을 소유해서 쓰는 대신 서로 나눠 쓰고 빌려 쓰는 경제 활동이다. 점차 공유 대상이 차


량, 숙박, 금융, 교 육, 에너지, 경험, 시간 등과 같이 모든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공유의 주체로서 기업과
공공단체도 참여하기 시작했다. 초기 유휴자원의 공유로 시작된 공유경제는 시민이 중심이되는 민주적
인 경제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즉,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경제이다.

공유경제는 가치 창출과 소비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와 같이 일상생활이 사업 활동이 된다.


누구나 쉽고 작게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공유를 통해 경제가치를 제공하는 사람을 ‘마이크로 사
업가(Micro-Entrepreneur)’ 또는 일상생활 사업가라고 부른다.

소비자는 소유 대신 필요할 때만 필요한 만큼 빌려 쓸 수 있다. 소유해야만 누렸던 시대에서 누릴 때만


소유하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돈은 덜 쓰면서도 더 편하고 더 많은 것을 다양하게 누릴 수 있게 된다.
비싸서 엄두를 못 냈던 것들도 공유로 누릴 수 있다. 소유 대신 접근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기업과 자본 중심의 소유를 근간으로 하는 기존 경제가 시민들 서로에 의한 공유와 경험 위주의 경제로
전환되고 있다. 또한 유휴자원을 경제적 가치로 깨워 활용함으로써 자원의 효용성을 증대한다. 잠자고
있던 것들을 갖고 있는 사람과 필요한 사람을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투자 없이도 빠르게 경제가치를 만
들 수 있다. 따라서, 과잉생산과 과잉소비에 의한 지구 자원의 낭비와 환경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공유
경제는 우리가 당면한 여러 사회적 문제를 풀면서 기존 자본주의의 한계를 넘어서 인류가 지속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모델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공유경제 거래의 핵심은 신뢰이다. 낯선 사람을 신뢰로 연결해서 믿고 거래할 수 있어 공유가 규모 있는


경제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러한 공유경제의 신뢰 시스템 위에서 사람들의 참여에 따라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증폭된다. 결국, 공유경제는 사람을 신뢰로 연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치를 교환하고 증
폭되는 것이다. 공유경제에서는 신뢰 보장을 위해서 정부의 제도적인 정책을 넘어 첨단 알고리즘을 활
용한 플랫폼의 신뢰 시스템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개개인 간에 다양한 가치를 주고받을 수
있는 블락체인의 등장으로 탈중앙화된 신뢰모델이 부상하고 있다. 공유경제는 개인의 일상에서 뿐만
아니라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새로운 해석이 필요한 다양하고 큰 변화를 예고한다.

인터넷 붐과 소셜네트워크 붐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투자되는 분야가 공유경제이다. 전 세계


에서 회사가치가 가장 높은 10대 스타트업 중에서 4개가 새롭게 부상하는 공유경제 기업이다 . 차량공
유 분야의 우버(Uber)는 모든 스타트업 중에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회사가치가 1,200억 달러에 이
른다 . 그 다음으로 중국의 차량공유 기업인 디디추싱(Didi Chuxing)는 560억 달러, 숙박공유 분야의 에
어비앤비(Airbnb)가 500억 달러, 사무공간 공유의 위워크(WeWork) 가 400억 달러이다. 이들 기업은 모두
설립된지 10년 미만 으로 전체 회사 가치는 1,479억 달러로 원화로는 172조원이 넘는다. 택시 한 대 없는
세계 최대 택시회사가 등장하고 호텔 객실 하나 없이 세계 최대 숙박 기업의 등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공유경제 비즈니스의 매력이다.

공유경제는 빠르게 일상화되어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첨단 기술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공유경제는 경제현상을 넘어 소유에서 공유로의 세기적 변혁이다. 이러한 공유경제
의 중요성을 인식한 많은 나라에서 중요한 국가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우버와 에어비엔비가 탄생한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및 영국 등에서도 공유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이다.

19
공유경제가 빠른 세기적 변화라는 측면뿐만 아니라 당장 우리가 맞닥뜨린 다양한 문제를 풀수 있는 해
법이라는 측면에 서도 공유경제에 대한 더 큰 관심과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따라서 최근 정부
의 공유경제를 위한 정책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매우 크다.

경제 중심의 이동: 기업에서 시민으로

20
공유는 어떻게 경제가 되었나

공유는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일상생활의 일부였다. 같이 사는 동네에서 아니면 특정 커뮤니티 또는 가


족 간이나 지인 간에 다양한 공유가 있어 왔다. 그간의 공유는 지역 및 관계 의 한계로 경제적인 측면에
서는 그 영향이 크지 않았다. 그러한 공유의 범위가 전 세계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스마트
폰을 통해 언제든 소통할 수 있게 됨으로써 날로 확대되어 왔다. 공유할 가치를 갖고 있는 사람과 필요
한 사람을 인터넷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고 믿고 효율적으로 거래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공
유가 의미 있는 규모 로 성장하면서 공유가 경제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경제가치 창출 측면에서 개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유휴자원
을 이용할 수도 있고 새롭게 제품을 만들거나 투자를 통해서 자원을 확보해서도 가능하다. 공유경제는
이와 같이 일상이 경제활동이 되는 것으로 큰 투자가 없이 가능하다. 기업을 만들어서 경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초기 투자비와 면허 취득 등 진입장벽이 매우 높았다. 공유경제로 누구나 작게 빠르게 큰 투자
없이 마이크로 사업가(일상생활 사업가)가 될 수 있다.

유휴 자원의 공유로 시작된 공유경제

소비측면에서도 변화도 매우 크다. 2000년 제러미리프킨은 소유의 시대는 가고 접근의 시대가 올 것이


라고 예견했다13). 그 예견이 차츰 현실이 되고 있다. 사서 소유하지 않고도 필요한 것을 필요할 때 필요
한만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돈을 덜 들이면서 더 많은 것을 더 편하게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
면서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공유 의 대상은 우리 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이나 공간뿐만 아
니라 무형의 시간과 지식, 기능, 경험등과 같이 다양하다. 온라인에서 원하는 음악을 골라 듣는 것처럼

21
원하는 차, 원하는 옷, 원하는 기계를 공유를 통해서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 수가 있다. 최근 주문형(On-
demand) 서비스가 떠오르는 것은 이러한 흐름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서로 필요한 물건을 나눠서 쓰되 기존의 지인과의 공유와 달 리 적정한 금전적 보상을 한다는 측면과 의
미 있는 규모로 확대됨에 따라 공유가 경제가 되었다. 한국의 전통적인 품앗이나 IMF 이후 2000년대 초
반의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일었던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 운동도 공유경
제와 맥락이 같은 것이다. 현재까지 가장 주목을 받는 공유 서비스와 기업으로 차량을 공유하는 우버,
빈집을 여행객에게 빌려주는 에어비앤비, 사무실을 공유하는 위워크, 유휴자금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
주는 랜딩클럽 등을 들 수 있다. 비싸면서 사용률이 낮은 자원이 가장 매력적인 공유경제 모델이기 때문
에 차량, 빈집, 유휴자금 등에 관련된 분야의 기업들이 떠오르는 것이다.

실리적 가치 추구

공유경제 의미를 설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예로 파워드릴을 들 수 있다. 파워드릴은 사서 폐기할 때까지


평균 사용 시간이 15분이 안 된다고 한다. 자주 사용하지도 않는데 비싸 게 사서 집 안 공간을 차지하고
이사할 때마다 짐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 녹슬거나 충전기 수명이 다해서 못쓰게 되고 폐기하려면 돈도
들고 환경에도 좋지 않는 결과를 가져온다. 언제 어디에서나 파워드릴을 빌릴 수 있다면 자주 사용하지
도 않는 파워드릴을 살 필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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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는 배타적인 소유 대신에 공유를 통한 사용 효율을 중요시하는 것이다. 우리는 필요할 때 구멍
을 뚫기 위해서 파워드릴을 사는 것이지 파워드릴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공유경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 빌려 사 용하면 된다. 즉, 공유경제를 통해 우리의 삶이 본질적인 가 치 중심으
로 바뀌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에 살 때 힘들고 많은 돈이 들고 사용하지 않아도 주차 공간이 필요


하고 보험료도 나가고 감가상각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를 구매하지 만, 사용시간은 10% 이하라
고 한다. 차량 소유자는 사용하지 않을 때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운송서비스 제공을 통해 돈을 벌수
도 있다. 차를 사지 않고 언제든 쉽게 빌릴 수 있다면, 필요할 때 원하는 모델을 빌려 사용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차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이카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여전
히 차를 구입할 것이다. 하지만 공유경제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언제나 쉽게 원하는 차를 빌리거나 불
러 탈 수 있다면 소유보다 이동이라는 경험을 사는 방향으로 발전 할 것이다.

상품 구매에서 가치 구매로 전환: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소유해서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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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자원의 공유로 시작된 공유경제 개념은 일반인이 경제 가치생산의 주체가 되는 모델로 확대되고
있다. 수동적인 소비자였던 일반인이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혁신기술로 역량과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개개인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품을 만들고, 에너지를 생산하는 경제의 주체자로서 떠오
르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처음에 집에 빈방이 하나 있어서 조합형 공유숙박 서비스인 위홈(We-
home)에 숙소를 올려 수익을 올리던 사람이 옆집의 빈방을 대신 올려 수익을 나눈다. 그러다가, 옆집의
빈집을 월세로 얻어 본격적으로 숙박업을 할 수 있다. 즉, 처음에 자신이 갖는 빈방으로 시작해서 전문
사업자가 될 수 있다. 물론, 법적인 한계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식으로 공유경제가 진화하고 있다.

이제 공유경제의 대상은 공간, 기능, 물건, 돈을 포함한 일상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반 시민이 경제의 주체로 떠오르면서 생산, 소비, 금융, 학습 및 생활방식에 엄청난 변혁을 가져
오고 있다 .

공유경제로 인해 소비 차원에서의 사용자 중심으로 바뀐 대표적인 모델이 쏘카와 같은 시간제 차량공


유이다. 기존에는 차량을 빌리기 위해서는 해당 서비스 기업에 방문해 서 일 단위로만 빌려야했다. 공유
경제형 차량공유는 사용자 주위의 주차장에서 원하는 시간만큼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사용자들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소비가 공급자 대신 사용자 중심으로 바뀐 예이다. 따라서, 쏘카는 공유경
제 모델로 포함을 하지만 기존의 렌터카 서비스는 포함시키지 않는 이유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공유경제는 참여자들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지역경제 활
성화, 고용창출, 새로운 직업/사업모델 등장, 환경보호, 자원절약, 인맥확장, 노인복지, 커뮤니티 활성
화, 가치유통 활성화, 민간외교, 사회신뢰지수 제고, 오프라인 이슈 해결과 혁신 가속화, 소유에서 공유
로의 전이에 의한 새로운 평등한 사회/경제/문화 구조를 들 수 있다.

공유경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동인은 경제적 이득과 편리함 때문이다. 공유에 참여하면 할
수록 경제적 이해 이상의 가치의 소중함을 깨닳고 더욱 공유경제에 더욱 적극으로 참여하는 경향이 있
다. 공유경제에 참여함으로써 가질 수 있는 이성적 장점은 경제적 이익, 환경보호, 유연한 생활양식 등
이다. 공유경제에 참여함으로써 경제적 사회적 이점과 함께 좋은 정서적으로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관대함, 나도 가치 있는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는 의식, 현명하고 책임감이 있는 생
활방식으로 살고 있다는 느낌, 그리고 시대적 흐름에 부하고 있다는 자부심 등이 공유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정서적 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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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개념의 발전과 확대 과정

25
4차 산업혁명은 공유경제의 기반이다

2016년 1월에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서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4차 산업혁명은 인터넷과 로봇, 인공지능, 바이오 등이 융합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구조에 극적인 충격을 줄 것이다. 증기기관으로 시작된 1차 산업혁명과 전기기술로 등장한 2차 산업혁
명, 반도체와 컴퓨터로 촉발된 3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변화와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2016년 연차총회의 핵심 목표는 4차 산업혁명의 변혁을 이해하고 어떻게하면 사람 중심의 사회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방안 모색이었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은 변화의 범위와 깊이, 규모가 전례 없이 빠르게 일
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공유경제의 등장 배경과 일맥상통한다. 3차에 걸친 산업혁명은 소유 중심의 자본주의를


심화시키는 과정이었다. 4차 산업혁명도 자본주의의 생산성증대의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다. 아이러니
컬하게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은 소유를 뛰어넘는 공유경제를 촉발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을 만들고 있다.

지난 3차 산업혁명은 자본주의 중심으로 전개되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공유경제가 자본주의와 공존하


는 혼합경제로 진행될 것이다. 따라서 변화의 규모뿐만 아니라 변화의 본질이 달라질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공유경제 기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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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는 자본주의의 딸이다

제러미 리프킨은 2014년 '한계비용 제로 사회' 출간 기념 한국 방문 연설에서 자본주의와 공유경제의 관


계를 ‘공유경제는 자본주의의 아들이다’라는 말로 표현했다. 즉, 공유경제는 자본주의의 진화에 의한 산
물이라는 것이다. 자본주의가 발전을 이끌어온 생산성 증대의 노력이 공유경제를 낳았다는 측면에서
적절하다. 저자는 미래의 공유경제 시대는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연하고 세심한 여성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아들 대신 딸로 표현한다.

공유경제는 자본주의의 딸이다

또한, 이 말은 딸이 장성하면 아버지를 대신해서 사회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머지않아 자본주의 대신 공유경제가 일상적인 경제가 될 것을 뜻한다. 공유경제 비즈니스의 매력과 혁
신적 고객가치가 자연스럽게 그런 흐름을 만들 것이다.

우리가 당면한 여러 문제점을 푸는 대안으로서 공유경제는 필연적으로 대세가 될 것이다. 자본주의가


그동안 우리 인류에게 많은 물질적 풍요를 안겨 줬다. 그 과정에서 부의 편중, 물질 만능주의, 공동체 의
식 저하, 환경문제 등의 많은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는 자
각이 자본주의를 보완하거나 대체할 새로운 경제 및 사회 시스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공유
경제는 자원의 효용성을 극대화하여 환경을 해치지 않고도 경제를 지속성장 시킬 수 있는 경제모델이
다. 또한, 경제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환경과 공동체와 같은 사회적 가치에도 부합하기 때문에 자본주의
의 장점을 살리면서 보완이 가능하다. 역사적으로 바라보면 자본주의의 문제점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사회주의가 부상했으나 해법이 되지 못했다.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의 대체 안으로 자본주의가 갖는 장

27
점을 포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공유경제는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강점을 전재로 한 것으로 세대
교체를 거쳐 지속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표>는 자본주의 바탕의 소유 중심의 경제와 공유경제의 특징을 소비, 생산, 산업 및 사회적인 측면에
서 비교한 것이다. 기존 경제의 키워드로는 소유, 대량소비, 기업중심, 이윤중 심, 자본 중심, 글로벌, 집
중화, 제도와 규제 등이다. 공유경제 키워드는 사람, 접근, 사용가치, 경험, 다양성, 마이크로 사업가, 지
속성장, 사회적 가치, 신뢰, 분산, 지역 등이다.

공유경제로의 진화에 따른 변화

자본주의 공육 공유경제
핵심 가치 소유 가치 접근에 의한 사용
가치

생활양식 소유해야 누림 누릴 때만 소유함 (온디맨드 경제, 경험을
사는 것임, 덜 쓰고 더 누림)
소비 선택의 폭 제한적 다양 (롱테일)
소비 형태 대량 생산 대량 소비 맞춤형, 협력적 소비
개인의 역할 개별 소비자 협력적 소비자, 마이크로 사업가 (긱경제)
경제가치 생산 주
기업 시민

지구자원과지구자
원과 낭비와 오염 절약과 지속성장 모델
환경 여파
사업자의 목표 이윤추구 이윤추구 + 사회적 가치 (환경, 공동체)
자원과 자본 중심의 공유 플랫폼 (Asset-Free Business, 한계비용
주요사업 모델
사업 제로모델)
마이크로 사업자(공유 활동 참여자), 공유
이윤분배 자본 투자가
플랫폼, 플랫폼 주주제, 조합주의
소셜 평판, 신뢰 (플랫 폼에서

정부의 제도 (면허, 허
거래판단 기준 제공하는 알고리즘), 블록체인에 의한 분
가)
산형 신뢰
가치중심 나 우리

사업형태 경쟁 협력과 상생
경제 민주화 1%의 자본가 99%의 시민
거래구조 중앙 집중형 시장 분산형 네트워크
발전 방향 글로벌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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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우리의 경제

공유경제는 점차 가치의 생산, 유통 및 소비에 이르는 모든 경제활동의 주체가 일반 시민이 되는 방향으


로 발전 확대되고 있다. 기존의 산업경제에서 제품의 생산을 포함한 가치제공은 기업위주로 일어나고
시민은 단순 소비자였었다. 이제는 프로슈머 수준을 넘어 시민들이 경제 가치를 창출에 광범위하게 참
여하기 시작했다.

산업경제에서 공유경제로 전환

시민들이 유휴자원 공유나 새로운 투자 또는 생산을 통해서 경제적 가치를 만든다. 소극적인 측면에서
시민들이 유휴자원을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공유를 위한 자원소유, 투자 나 3D 프린터를 이용한
제조까지 가치 생산자로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경제 가치 생산의 주체가 기업에서 시민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소비에서도 소유 대신에 공유를 통한 접근으로 변화하고 있다. 경제 주체와 소비 방식 모
두가 동시에 변화하고 있다.

29
개인의 역할 확대와 시민 참여의 경제

이러한 변화는 마치 인터넷 초기에 단순히 정보소비자였던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중요
한 정보제공자로서의 역할을 하게되는 변화과정과 궤를 같이 한다. 즉, 온라인에서 참여, 오픈, 공유의
웹2.0 혁신이 오프라인의 일상생활로 그대로 투영되는 것과 같다. 즉, 온라인에서 데이터나 정보 대신에
오프라인에서 공간, 물건, 기능 등으로 참여하고 오픈하고 공유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공유경제는
웹2.0 의 오프라인 버젼인 삶2.0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3D 프린터의 보급으로 누구
나 쉽게 제품을 생산 할 수 있게 되고 태양광 패널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으로
개인이 은행의 역할을 상당부분 대신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즉, 급속한 기술 발달 은 개
인의 역할을 증대시키고 경제주체로서 그 역할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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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능력과 역할을 증대하는 혁신 기술

분야 혁신기술

모바일 인터넷
초연결과 상호작용 소셜네트워크 IoT, 센서
블락체인

인공지능
스마트폰
크라우드
3D 프린팅
로봇
혁신 기술
드론
간편지불
VR/AR
자율주행

빅데이타
정보
MOOC

앞에서 자본주의와 공유경제에 차이점을 여러모로 비교했었다.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경제의 중


심이 기업에서 일반 시민들로 옮겨진다는 것이다. 단순 소비자에서 경제 생산자로 그리고 더욱 강력한
힘을 갖는 소비자로의 재탄생이다. 유통에서도 소비자의 의견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즉, 경제 가치의
생산과 소비와 유통에 있어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람들이 중심이 되고 있다. 공유경제는 결국, 너 그리고
나, 우리가 중심인 민주적인 경제인 것이다.

공유경제는 이제야 태동하기 시작했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기존 경제와 공유경
제가 혼재한 혼합경제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 기존 경제 모델도 점차 시민 관점으로 변하고 있다. 예
를 들어 기존 렌터카 서비스는 렌터카 회사에 가서 렌터카 회사가 정한 일 단위로만 빌릴 수 있었다면
이제는 소비자 근처에 있는 곳에서 원하는 시간만큼 빌릴 수 있는 모델로 발전한다. 공유경제도 나름 진
화하면서 궁극적으로 일반적인 경제로 확장될 것이다.

31
기존 산업경제와 공유경제의 혼합경제

32
공유경제는 오프라인 인터넷 혁신경제다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모바일 인터넷이 일상화되더니 이제는 모든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하기
위한 IoT(Internet of Things) 또는 IoE(Internet of Everything) 이 부상하고 있다. 온라인의 연결성이 오프
라인으로 그대로 확대됨으로써 온라인의 범주를 넘어 우리 삶의 모든 것을 연결하는 오프라인 인터넷
시대이다. 기존 인터넷이 지난 25년간 우리 경제와 삶에 미친 영향은 매우 크다. 같은 관점에서 오프라
인 인터넷이 가져올 변혁은 가히 예측하기 힘들 정도이다.

오프라인 인터넷은 온라인 인터넷의 확장일 뿐만 아니라 온라인 인터넷에서 일어났던 혁신이 그대로
확대 증폭될 것이다. 즉, 인터넷에서 일어났던 같은 현상이 오프라인에서 일어나고 있다. 또한, 변화에
있어서 온라인이 오프라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O2O(online 2 Offline)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람들은 인터넷 대중화로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소비하였는데 점차 단순 정보소비자에서 정보생산자


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오픈하고 공유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현상을 웹2.0이 라고 칭한다. 사용자들
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터넷에서 사용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영향력 또한 확대되었다. 사용자들의 참
여를 기반으로 성장한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가 웹2.0의 대표적 회사이다.

온라인에서 일어난 같은 현상이 오프라인 인터넷의 확산과 혁신적 기술의 보급으로 오프라인에서도 일
어나고 있다. 즉, 삶에서 단순히 물건과 서비스를 소비했던 소비자들이 처음에 유휴자원 공유를 통해서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기 시작하여 이제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서 제공하기 시작했다.

웹2.0에서는 온라인에서 비트로 구성된 디지털 데이터와 서비스를 통해 참여하고 공유하고 오픈했다면
모바일 인터넷의 등장으로 가능하게 된 삶2.0은 오프라인에서 Atom으로 구성된 물건, 공간, 시간, 경험
과 재능 및 생활양식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공유의 범위가 제한된 지역과 지
인들로 한정되었던 것이 소셜네트워크의 일상화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크게 확대됨으로써 공유가 경
제로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이다.

33
웹 2.0이 오프라인으로 확장된 오프라인 삶2.0 개념

공유경제는 이와 같이 연결성의 확장에 따라서 오프라인에서 삶을 공유하는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공유경제의 저변에는 온라인 인터넷의 웹2.0 현상이 삶으로 이어지는 삶2.0 개념이 있
다. 웹2.0에서는 사람들의 참여 오픈 공유가 디지털 정보를 대상으로 했다면 삶2.0 에서는 공간, 물건, 금
융 등과 같이 삶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다를 뿐이다. 공유경제는 이와 같이 시민 중심의 경제로서 인터
넷이 실물경제의 보조적인 수단이었던 때와 비교해볼 때 그 규모와 영향력은 비교할 수 없이 크다.

인터넷이 삶의 일부가 아니라 삶의 가장 핵심적인 인프라로서 확대되면서 가져오는 변화로서 사회의


구조자체도 변하고 있다. 기존의 계층적 수직구조에서 상호 연결된 평 행구조로 바뀌고 있다. 공유경제
도 이러한 사회구조의 변화와 일맥상통한다. 기존의 계층적 구조가 수평구조로 바뀌면서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개개인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34
계층적 구조에서 상호 연결된 평행사회 구조로 전환

지난 10여 년간 웹2.0의 진화를 거울삼아 공유경제를 포함한 오프라인 인터넷을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웹2.0에 대한 이해해볼 필요가 있다. 삶2.0 시대에 갑자기 오래된 웹 2.0 얘기냐고 의아해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공유경제 의 핵심 철학과 개념은 사용자들의 참여 오픈 공유기반의 웹 2.0과 근
본적으로 같다. 따라서 웹2.0의 중요 개념에 대한 이 해는 공유경제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향후 진행
방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35
공유되지 않는 공유경제 용어

‘공유경제(Sharing Economy)’라는 용어는 2008년 하버드대 로렌스 레식(Lawrence Lessig) 교수가 20세기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자본 중심의 시장경제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소개하였다. 요즘 같은 유휴자원의
공유와 시민 중심의 공유경제 개념은 2010년 이후 레이첼보츠만(Rachel Botsman) 'What’s Mine is
Yours(한글버젼: 위제너레이션)'의 저자, 아룬 순다라 라잔(Arun Sundararajan) 뉴욕대 교수 및 닐 고렌플
로(Neal Gorenflo) 셰어러블닷넷 공동 창업자 등의 공유경제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정립되었다.

공유경제(Sharing Economy)란 개념의 영어로 된 여러 용어들이 혼용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온디맨


드(On-demand Economy) 경제, 오투오(O2O), 기그경제(Gig Economy) 등이다. 이들 외에도 협력적경제
(Collaborative Economy) 도 자주 사용한다. 제러미 리프킨은 ‘한계비용제로의 사회’에 서 공유경제 개념
을 협력사회(Collaborative Commons)로 확대해서 표현하기도 했다. 공유경제가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한
데다가 공유경제에 대한 정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혼란이 야기되었다. 최근에는 영어로 어떤
용어가 사용되든 한국에서는 공유경제로 통용되고 있다. 영어권에서도 ‘Sharing Economy’ 가 일반 용어
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레이첼보츠만은 이러한 현상을 ‘개념에 대한 공감이 부족한 공유경제‘란 말로 지
적하면서 여러 공유경제 용어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소개했다.

온디맨드 경제, 공유경제, 긱경제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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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경제와 온디멘드경제 및 구독경제

경제의 핵심적인 기능요소는 경제 가치 의 생산과 공급, 유통과 소비 세 가지다. 가치의 생산과 유통과
소비는 공유플랫폼에서 이루어진다. 유휴자원을 활용하든 아니면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든 기존의 기업
대신에 시민이 경제적 가치를 만드는 것을 긱경제(Gig Economy)라 부른다. 소비 측면에 서는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 불러서 주문 형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온디맨드 경제라고 부를 수 있다.

원래 Gig는 음악용어로서 연주시 임시로 기용하는 음악가를 뜻한다. 공유경제 플랫폼을 통해서 임시직
시간제로 경제활 동을 하는 노동자라는 측면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다. 한국말로는 비슷하게 발음되는
컴퓨터 전문가 뜻을 갖는 Geek 와는 다른 용어이다.

최근, 우버가 공유경제 스타트업 중 회사가치가 최고로 떠오르면서 우버의 서비스 특징을 경제로 표현
하는 온디맨드 경제(On-Demand Economy)와 공유경제를 동일시하는 경우가 있다. 온디맨드 서비스와
공유경제는 원할 때 원하는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측면이나 수요의 다양화 등에 있어서 많은 공통점을
갖는다. 그러나 온디맨드는 공유경제에 있어 수요자의 측면에서 본 서비스의 특징을 설명하는 용어로
서 공유 경제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온디맨드 서비스라고해서 모두 공유경제에 속한다고 할 수 없다. 거리에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타는


대신에 앱으로 불러 타는 택시호출 서비스는 소비자 중심으로 제공한 다는 측면에서 넒은 의미의 공유
경제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공유경제 모델은 우버X와 같이 일반 개인이 택시호출서비스를 제공
하는 모델이다.

온디맨드와 달리 잡지나 신문을 정기 구독(Subscription)해서 보는 방식처럼 서비스를 사용하는 구독서


비스가 새로운 모델 로 주목받고 있다. 온디맨드 서비스와 큰 차이는 사용할 때마다 비용을 지불하는 대
신에 일정기간 동안 정한 서비스 이용료를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공유경제에서도 구독형 서
비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일정 기간마다 사업자가 서비스를 제공해주거나 정한 기간 내에 정한 한도 내에서 맘대로 온디맨드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도 있다. 전자의 경우는 시간을 아끼거나 전문가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후자의 경우는 자주 쓰는 서비스를 저렴하게 사용하거나 다양한 서비스를 경
험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매주 정장을 우편으로 보내주는 정장 공유서비스가 있다. 집에서 매주 깨끗하고 최신 유행의 정장을 빌


려 입을 수 있다. 특정 기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여러 자동차를 맘대로 사 용하는 차량공유 서비스를
예를 들 수 있다.

37
공유경제에 참여를 위한 긱경제 앱 150

(https://www.visualcapitalist.com/150-apps-power-gig-economy)

38
공유경제의 여러 이름들

원래 유휴자원의 공유로 시작된 공유경제(Sharing Economy) 가 유휴자원 공유범주를 넘어서 확대되고


있다. 개인간 유휴자원의 공유는 협의의 공유경제이다. 공유경제가 시민 중심의 경제로 의미도 확대되
고 공유의 대상과 방법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와 같은 시민중심의 경제는 광의의 공유경제이다.

공유경제의 확대 과정에서 공유(Sharing)대신에 협력(Collaborative)으로 수식어를 변경해서 협력적경제


(Collaborative Economy)로 변경해야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공유경제의 활성화로 소유(Own) 대신에 경
험을 위한 접근(Access)를 하는 것이니 접근경제(Access Economy)로 불러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중국에서
는 공유(共有) 대신에 같이 누린다는 의미로 공향(共享)로 표기한다. 이는, 레이첼볼츠만이 말한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처럼 경제의 소비측면으로 국한하는 한계가 있다.

그 외에도, 개인 간의 거래를 강조하는 Peer Economy, 기업보다 사람들 중심이라는 People Economy, 재활
용을 포함해서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측면에서의 Circular Economy 등 다양한 용어들이 제안되고 있
다. 공유경제의 소비자 측면에서의 온디멘드경제(On-Demand Economy)와 공급자 측면의 긱경제(Gig
Economy) 도 있다. 공유 경제를 뜻하는 다양한 용어들이 있지만 공유경제의 특징을 설명하는 다양한 용
어로 이해하면 된다.

공유경제 용어의 등장시기와 현황: Sharing Economy로 통일되었고 Commons는 발전 방향임

원래부터 공유경제 기저에는 시민들의 참여와 열음 기반의 공유정신이 전제되어 있다. 공유경제는 인
터넷의 참여, 열음, 공유의 흐름이 오프라인 경제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공유경제의 범위가 확대되고
계속 진화하고 있지만 원래 취지의 공유(Sharing)의 기본은 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공유경제(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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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라는 용어는 그 자체로 다양한 변화를 담아내기에 충분하다. 한때 용어에 대한 논라이 있었지
만 현재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Sharing Economy’ 가 일반회되어 사용되고 있다. 머지 않아 용어에 상관
없이 공유경제는 일반화 되어 결국 그저 경제(Economy) 로 정착될 것이다. 다만 공유경제의 이상적인 지
향 측면에서 협력적 공유사회(Collaborative Commons)는 같이 사용될 것이다.

다양한 공유경제 용어

한글용어 영문용어 출현 시기 배경
제러미 리프킨의 저서 "The Age of Access" 2000 의 제목으
The Age of
접속의 시대 2000 로서 소유 대신 공유 시대를 예견한 내용임. 공유경제의
Access
대표적인 특징이 소 유대신 공유를 통한 접속임
로런스 레식 교수가 2008에 언급 했으나 2011년 닐 고렌
Sharing 플로를 포함한 공유경제 오피니언 리더들과 언론에서 사
공유경제 2008
Economy 용하면서 대중화 되기 시작함. 중국에서는 공유(共有) 대
신에 같이 누린다는 의미로 공향(共享)으로 표기함
소비자들이 공유를 통해 협력적 소비를 한다는 협의의 의
미로서 레치첼 보츠만의 "What's Mine is Yours" 라는 책을
Collaborative
협력적 소비 2010 통해 알려졌음. 책에서 협력적소비란 용어를 사용했지만
Consumption
현재와 같은 공유경제의 개념 정립을 가장 명확하게 짚었
음. 마르커스 펠슨/조 스패스가 1978 에 언급한 바 있음
초기 시민들의 유휴자원 공유라는 협의의 의미로 사용되
협력적 경제 Collaborative
2013 었으나 (협의 2011), 점차적으로 시민들의 역할 증대에 따
Economy
라 시민 중체의 경제 개념으로 확대됨.

Collaborative 제러미 리프킨이 "Zero Marginal Cost Society" 2014 에서


협력적 공유 사
Commons 2014 자본주의를 대체하는 공동협력사회를 주장함. 경제에 사

회적 가치 개념 을 포함한 것임

다음은 공유 경제의 특징을 설명 하거나 공유경제 대신에


Peer(P2P) 사용되 는 용어들임.

Economy, People 시민 중심의 경제를 강조한
Economy, People Economy, 개인 간의 거래를 강조한 Peer Economy
Circular
2000~ 또는 P2P Economy, 자원의 재활용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Economy, Access
기타 2016 Circular Economy, 소유대신 공유를 통한 접근을 강조하는
Economy,
Networked Access Economy,
Economy, 시장경제 대신에 신뢰 기반의 네트워크를 강조하는
Reputation Networked Economy, 경험을 중요시 한다는 의미의
Economy, Trust Experience Economy, 크레디트 대신에 평판 중심의
Economy Reputation Economy, 근본적으로 신뢰 기반의 경제라는
의미에서 Trust Economy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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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시대로의 전환

백년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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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부상 배경

공유라는 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늘 해왔던 것이다. 지역이나 관계에서나 공유 대상


의 한정성으로 인해 경제와는 거리가 멀었던 공유가 경제로서 부상하게 된데 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경기불황에 따른 경제적인 이유이다. 유휴자산을 이용해서 돈을 벌려는 사람과 돈을 아끼려


는 소비자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두 번째는, 이러한 거래를 가능 하게 하는 기술적인 요소
이다. 세 번째는 경기불황의 충격 속에서 기존 삶의 방식, 이웃, 인간관계, 소비행태 및 돈에 대한 근본적
인 가치판단의 변화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적인 가치 이상의 환경과 공동체와 같은 사회적 가치를 중
요시하기 시작했다. 네 번째로는 공유서비스 사용의 편의성과 다 양한 소비욕구의 충족을 들 수 있다.
다섯 번째로는 사회주 류가 된 밀레니엄세대의 특성을 들 수 있다. 오늘날과 같이 공유경제가 활성화 동
인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본다.

공유경제의 부상배경: 경제적가치, 사회적가치, 기술발닥, 새로운 생활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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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경제적 가치 시작이다

가장 주요 요인으로 경제적 가치이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 기지론 사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났다. 이로 인 해 경제 성장은 저조해지고, 일자리를 잃는 사람은 증가했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이 높아졌다. 불황이 계속되면서 가능하면 비용을 아끼려는 소비자, 그리고 실직한 상황에서 큰 투자 없
이 돈을 벌어보고자하는 욕구가 맞물리면서 소비자 와 유휴자원을 갖고 있는 일반 공급자를 연결하는
빈방공유 또는 자동차 공유 모델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에서 해고된 사람들이 빈방을 여러 사람들에게 빌려줘 공유함으로써 돈을 벌어 주택 융자금


을 갚게 된 사례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와 같이 공유경제는 일상생활에서 투자 없이도 소득을 올리고
자하는 개인과 좀 더 돈을 아끼려는 개인의 경제적인 욕구로부터 부상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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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기술의 발달

개개인을 연결해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하여 공유가 경제로서 의미를 갖게하는 데는 모바일 인


터넷과 소셜네트워크의 보급이 큰 역할을 하였다.인터넷으로 모두가 늘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있고
SNS 사용 확대로 전혀 모르던 사람도 쉽게 신분을 파악하고 친구관계를 확인할 수가 있다. 한 번의 클
릭, 한 번의 터치로 친구가 될 수 있는 세상이다. 불특정 다수에 대한 신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즉각적이
고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됨으로써 기존에 신뢰 할 수 있는 지인중심의 공유의 범위가 무한히
확장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스마트폰의 일상화와 IT기술의 발전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거래를 할
수 있게되어 새로운 소비 행태가 가능하게 되었다. 가치를 가진 사람과 원하는 사람을 쉽게 찾아 연결하
고 거래하는 비용이 급격하게 낮아지게 되었다.

이렇게 개인이 소유한 유휴한 자원의 공유로 시작된 공유경제는 개개인의 적극적인 경제활동으로 개념
이 확장되고 있다. 또한, 애플페이, 삼성페이, 알리페이 등의 일반화로 공유에 대한 지불 또한 쉽고 편리
해지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한번의 터치로 친구 맺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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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도 중요하다

환경과 공동체의식과 같은 사회적 가치에 대한 재인식이다. 경기불황의 충격은 기존 삶의 방식, 이웃,


인간관계 및 소비 행태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계기 가되었다.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한 자각이
시작되었다. 기존의 과잉생산과 과잉소비가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기
시작했다.

소유권을 기반으로 성장위주의 자본주의의 발달이 극히 일부 의 부자들만을 살찌우고 모든 사람들을


이롭게 하지 못하는 한계가 드러나고 이를 보완 또는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이 필요하게 되었다.
금융위기는 사람들이 기존경제 및 사 회 시스템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미국
에서 지난 50여 년간 실질임금이 올라갔음에도 행복지수는 답보상태인 상태이다. 소득이 어느 정도 높
아지면 행복도가 비례해서 높아지지만 일정 수준을 지나면 더 이상 높아지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을
1974년 미국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의 이스털린 역설(Easterlin Paradox)라고 한다. 소유의 의미와 돈
의 가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하는 데이터이다.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기존 시장경제와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 와함께 단순히 경제적인 풍요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하지 못한다는 자각이 일기 시작하였다. 금융위기로 야기된 월가 점령 등의 일련의 과정
에서 기존 자본 중의 시장경제의 한계에 대한 인식이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월 가를 점
령하라(Occupy Wall Street)’는 탐욕적인 월가의 자본가들에 대한 상징적인 시위였다. 부의 편중과 소득
불균형 또한 우리가 당면한 큰 문제 중 하나이다. 가장 부유한 85명의 재산이 전 세계 인구 50%의(35 억
명) 재산과 맘먹는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전 세계적 부의 편중과 소득 불균형이 큰 사회적 문제로 부상
하고 있다. OECD 국가 중 미국이 빈부의 격차가 가장 큰 대표적인 나라이다. 한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
째로 빈부격차가 크다.

부의 양극화는 자본주의에 기인한 것으로 근본적인 해법 필요하다. 공유경제가 단기적으로 이런 문제


를 해결하거나 유일한 해법은 아닐 수 있어도 최소한 좋은 해법을 찾는 단초는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필요 이상으로 생산하고 필요 없는 물건도 사도록 마케팅해서 필요 이상의 소비를 부추기는 것이 기존
경제모델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지구의 자원을 낭비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과잉생산 과잉소비의 경제체제에서는 현재의 지구가 3개가 있어도 부족하다고 한다. 따라서 경제와 지
구환경이 부합할 수 없는 기존 경제시스템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부각되었다.
더 이상 대량생산, 대량소비에 의한 지구자원의 낭비와 이에 의한 환경문제를 좌시 할 수 없다는 집단적
위기의식 때문이다. 공유경제가 환경 문제를 풀면서도 경제적 풍요를 지속시켜 줄 수 있다는 희망을 제
시하고 있다. 유휴 자산을 공유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득뿐만 아니라 지구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
할 수 있다. 기존 자본주의에서와는 달리 경제활동에서 돈 외의 환경 가치를 고려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아주 커다란 가치관의 전환을 뜻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공유경제는 경제와 환경이 어울러 지속성장 가능한 경제모델이다. 공유를 통해 지구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한다는 자부심 등으로 공유의 가치가 경제적인 것을 넘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사
람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한 자각이 크게 일기 시작했다. 결국 개인은 공동체의 일
원으로 살아간다. 개인의 행복이 건전한 공동체를 기반을 둔다는 생각이 나 이전에 우리를 먼저 생각해
야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유경제가 기존 경제와 다른 점 중의 하나가 나 중심의 경쟁보다는 우리 중심
의 협력과 상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세로 공유경제를 통해 서로 더 많이 소통하고 교류함
으로써 공동체 안에서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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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가 경제적인 이익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지만 공유를 통한 공동체 의식회복과 환경보호와
같은 사회적 가치 때문에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공유경제를 중요한 사회적 현상으로 해
석하는 것이다.

경제생활에 사회적 가치가 부여하는 점은 기존의 경제활동과는 사뭇 다른 요소이다. 2008년 미국의 금


융위기 이후 기존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와 인류를 위한 진정한 가치에 대한 자각으로 더욱 강조되고 있
는 점이다. 공유의 본질은 잠자는 가치를 신뢰로 잇는 것이다. 네트워크로 연결해서 유휴자원을 경제적
가치로 만들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다양한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 따라서, 신뢰기반의 공유는 가치의
증폭시스템인 것이다.

공유를 통해 가치를 신뢰로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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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비욕구와 편의성 추구

공유서비스의 편의성과 다양한 선택을 들 수 있다. 소유의 부담에서 벗어나고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
기 위한 유연한 선택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소유의 의미가 퇴색해가고 필요에 따른 접근을 통한실
질적인 가치와 경험이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변화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와 제품 제공이 필수이다. 수많은 사람
들이 가치를 생산함으로써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 제공이 가능하다. 개개인이 생산의 주체가 되는 공유
경제 모델로서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

소비자는 더욱 다양한 선택을 요구하고 있고, 소유를 통한 만족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며, 좀 더 편하게
삶을 살고자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 소유 중심의 소비가 접근 중심으로 변하면서 경제의 근간과 사회
구조가 바뀌게 될 것이다.

공유경제에서 선택폭의 확대

숙박공유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여행하면서 머물 수 있는 곳은 호텔이나 모텔 또는 한국의 경우 펜션 정


도였다. 그러나 숙박공유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의 숙소를 여행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숙소 선택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 것도 이전의 숙소들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여행지의
동네에서 호스트들과 같이 머무는 새로운 가치를 경험할 수도 있게 되었다. 사람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공유경제를 접하지만 다시 공유경제 서비스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 유는 편의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
다. 이런 면에서 편의성과 선택의 폭이 공유경제의 확산을 가속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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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네이티브 밀레니움세대

현재 사회의 주류세대가 공유경제에 적극적이다. 2,000년에 성인이 된 1980년대 이후의 밀레니엄 또는


Y세대는 기존 베이비부머 세대와는 여러 가지 확연한 차이가 있다. 어려서부터 때부터 디지털 기기를
자연스럽게 다루고 인터넷을 통한 공유가 익숙한 세대이다. 공유경제가 모바일 인터넷으로 온라인의
공유가 오프라인으로 확대되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밀레니엄 세대에게는 공유는 너무나 익숙한 행위이
다.

공유경제의 잠재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리사회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밀레니엄세대(또는


Y세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Y세대는 미국에서 2000년에 사회의 주류로 등장한다 해서 밀레니엄(새
천년)세대, 베이붐 세대의 2 세들이란 뜻에서 에코붐 세대라고도 한다. 1990년대에 기성세대인 베이붐
세대(1945~1964년 출생)와는 매우 이질적인 행태를 지녔으나 "마땅하게 정의할 용어가 없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X 다음세대로 Y세대로 표현하는 것이 다.

Y세대는 대체로 1980년 이후 출생한 세대로서 나라마다 역사 경제 문화적 상황이 다르지만 큰 흐름에
서는 공통된 특징을 갖는다. Y세대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즐기는 Digital Natives고 온
라인을 통해 다른 사람들 과 늘 소통하고 연대감을 갖는다는 측면에서 WE세대라고 도 한다. 또한, 전 세
계가 밀접하게 연계된 글로벌 세대이기도하다.

X 세대가 컬러TV를 중심으로 한 소비지향적인 특징이 있고 주로 유선전화기를 통해서 소통을 했다 면


Y세대는 컴퓨터, 인터넷과 핸드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문자, Email, SNS로 끝없이 다른 사람들과 소
통하면서 이전 세대와는 매우 다른 생활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른 사람들 과


늘 소통하고 공유한다. 자기주장이 확실하고 변화에 거부감이 없으며 온라인을 통한 쇼핑을 즐기는 세
대이다. 태어날 때부터 온라인 공유에 익숙했던 이들은 이제는 공유경제의 중심에 있다. 현재 미국 전체
소비의 21%를 차지하고 있고 점차적으로 증가해서 2020년경에는 33% 가 될 것이라고 한다. 폭 넓은 정
보와 다른 SNS를 통해 사람들과의 실시간 연대 등으로 점차 우리사회의 핵심적 세대로 부상하면서 세
기적변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사회 진출시 경제적으로 덜 풍요롭고 좀 더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다. 즉, 교외의 큰집이나 좋은 차를 소


유하느냐보다는 얼마나 삶을 풍요롭게 사는가에 더 무개를 둔다. 이러한 맥락에서, 목돈으로 차를 사는
대신에 필요할 때마다 차를 빌려 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밀레니엄 세대들의 성향을 반증해주는 것이 점차적으로 줄어드는 차량 구매율이다. 2010년에 21세에서


34세 사이의 세대들의 자동차 구매율은 27%였는데 이는 1998년과 2008년 사 이의 38%에서 점차 떨어
지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세대들의 집과 차 구매 욕구가 경제성장의 근본적 요인이었으나 밀레니
엄 세대들은 새로운 양태를 보이고 있다. 밀레니엄세대의 실질적 가치 중시 관점에서 보면 경제적이 면
서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공유경제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소유대신 공유를 통한 접근의 생활방
식은 마치 데이터나 소프트웨어를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내려 받아 사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견
주어 클라우드 생활양식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경제적이면서 더 많은 것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공유
경제야말로 이들 세대들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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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되는 도시화

공유경제가 부상할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도시화와 인류생존을 위한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전 세계


적으로 도시화는 계속 심화되고 있다. 도시거주인 규모는 2010년에는 세계인구의 50% (35억 명)이었는
데 도시화 기 계속 심화되어 2030년에는 59%로 증가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 세계적인 도
시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도시자원의 좀 더 효율적인 활용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공유를 통
한 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인구는 증가하지만 도시들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은 제 한
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큰 투자 없이 사회적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이 공유경제 활성화인 것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드는 현상 못지않게 도시는 기술발달에 따라 더욱 스마트해져 갈 것이


다. 교통, 통신, 에너지, 및 서비스 등에 있어서 연결성이 증대되고 새로운 차원의 기능추가와 지능화가
진행될 것이다. 이를 통해 좀 더 많은 분야에서 더욱 편리한 공유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소득의 불균형
과 양극화, 지구환경, 일자리 부족과 재편, 삶 의 질 향상 과 같은 우리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를 풀고 지
속 적인 생존을 위해서는 공유경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러한 흐름 속에 등장하는 공유경제를 어
떻게 해석하고 수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 발전의 전기가 될 수도 있고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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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쓰고 더 편하게 더 누린다

기존 소유 중심의 시장경제와 비교했을 때 공유경제가 갖는 특징으로는, 소유 대신 접근, 시민 주체의


경제활동, 신뢰기 반의 거래, 환경 및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 효율적인 거래와 지속성장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에도 소비차원에서 소유의 시대로부터 공유를 통한 접근의 시대로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공유
경제의 개념 정립에 큰 기여를 한 레이첼 볼츠만 이 협력적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란 관점에서
공유 경제를 해석한 것도 우리의 소비생활의 커다란 변화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공유를 통해 좀 더 유연한 삶의 방식이 가능하다. 즉,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덜 쓰고, 부담도


줄이고, 보다 다양한 삶이 가능하다. 차를 사는 대신에 필요할 때, 상황에 어울리는 차종을 빌리고, 사용
한 만큼만 지불할 수 있다. 소비 측면에서의 공유경제에 의한 변화는 크게 다섯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소유 대신 접근을 통한 본질적 가치를 강조하는 소비이다. 둘째, 좀 더 편리한 소비이다. 셋째, 저렴한 비
용으로 이전에 누릴 수 없는 것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넷째, 좀 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다섯째,
기존처럼 소유하는 물건으로 공유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기존에는 소유를 통한
소비만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공유를 통한 수익창출과 접근을 통한 소비와 같은 새로운 생활패턴이 등
장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소비가 단순한 거래로 끝나지 않고 공유과정에서 사람들과의 교류로 사
회관계가 확산된다는 것이다. 또한, 소비에 있어서 경제적인 요인 외에도 환경과 사회적 가치가 관여시
킨다는 것이다.

필요할 때만 접근해서 누리는 클라우드 라이프스타일

우선은 소유대신 접근으로 사용이나 경험과 같은 실질적 가치 소비이다. 온디멘드로 가능한 서비스가
늘어가면서 클라 우드 컴퓨팅처럼 삶도 클라우드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다. 보다 많은 것들이 공유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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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집안일이나 전문 서비스 등도 주문 형으로 소비자 입
장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온디멘드 서비스의 증가는 기존의 서비스가 기업의 공급자 중심에
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두 번째는 삶의 유연성과 편의성이다. 이는 첫 번째와 같은 소유대신 접속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다.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물건을 필요할 때 빌려쓸 수 있다면 항상 사용하지 않는 물
건들은 굳이 사서 보관하고 유지 보수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살아 갈 수 있다.

세 번째는 이전에는 누릴 수 없는 것들을 필요한 만큼 원하는 만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얼마


나 돈을 벌고 얼마나 소유를 하느냐가 삶을 누리는 중요한 척도로 여기는 소유 중심의 사회에서 살아왔
다. 그래서 수익 수준이 삶을 누리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공유경제는 소득 대비 좀 더 많은 것을 보다 폭
넓게 누릴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예를 들어 시간제 차량공유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주위의 주차장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차를 빌려 타는 것이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이다. 외국의 경우지만 최고급 차량이나
비행기까지도 빌려 탈 수 있는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다.

소유와 공유의 조화로 적은 비용으로도 더 많이 편리하게 누릴 수 있음

네 번째는 좀 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숙박공유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여행하면서 머물 수


있는 곳은 호텔이나 모텔 또는 한국의 경우 펜션 정도였다. 그러나 숙박공유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의 숙소를 여행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숙소 선택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 것도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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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숙소들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여행지의 동네에서 호스트들과 같이 머무는 새로운 가치를
경험 할 수도 있게 되었다.

택시서비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에서 택시서비스는 크게 일반택시와 모범택시이다. 현재의 정


부의 택시제도 하에서 승객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같은 일반 택시라 해도 차량이나 기
사분의 친절도에 따라 실제 서비스는 천차만별이다. 만약 우버X 처럼 누구나 자기차로 택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정말 다양한 차량의 택시서비스가 가능하다. 소비자는 차량의 종류뿐만 아니라 기사
에 대한 평점을 고려해서 원하는 택시를 선택할 수 있다. 즉, 그만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다양한 소비욕구를 기존 규제시스템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가치
를 제공하는 공유경제 시스템으로만 가능한 것이다.

다섯 번째는 공유경제의 등장으로 기존과 같은 소유에도 변화를 일고 있다. 기존처럼 소유하는 물건으
로 공유를 통해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소비 결정에도 공유가치가 중요한 판단요소가 된다. 기존에는
소유를 통한 소비만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공유를 통한 수익창출과 접근을 통한 소비와 같은 새로운 생
활패턴이 등장했다.

소유 중심에서 공유와 접근의 새로운 생활방식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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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소비가 단순한 거래로 끝나지 않고 공유과정에서 사람들과의 교류로 사회관계가 확산된
다는 것이다. 이는 또한 사람들이 소비를 할 때 경제적인 것이 우선이지만 환경 과 공동체와 같은 사회
적 가치도 고려한다는 것이다.

접근을 통한 경험의 가치를 선호하게 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소유의 부담이
다. 구매할 때 갖는 부담과 소유함으로서 갖는 부담 모두를 포함한다. 현대는 무엇이든 과잉의 시대이고
상품의 라이프 싸이클도 매우 짧다. 상품을 사도 유행이 쉽게 바뀌고 가격 변화도 심하다. 그에 반해 소
유해서 유지하기 위한 부대비용과 감가상각비용이 갈수록 부담이 된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요소가 공
유서비스 의 인기를 더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모든 제도나 정책은 개인의 소유를 늘리고 그 권한을 보호하기 위한 방향성을 갖고 만들어
졌다. 그만큼, 소유 대신에 공유를 통한 생활방식의 등장과 확산은 우리 사회 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
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급변하는 사회구조와 미니멀 라이프스탈에 따른 소유의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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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업가다

내가 이미 갖고 있는 주위의 것들 또는 자투리 시간을 공유해서 돈을 벌 수 있다. 차량, 집, 공구, 돈, 기능


등 무엇이든 유휴자원이 있으면 공유를 통해 쉽게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빈방을 숙소공유플
랫폼에 올려놓으면 투자 없이도 누구나 마이크로 사업가가 될 수 있다. 차츰 이러한 현상은 빠르게 일반
화 될 것이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의미다. 즉, 누구나 일상이 사업이 되는 시대가 가
까워졌다.

자연스럽게 비경제활동 인력이 경제 가치를 만들고 일자리가 증가되는 것이다. 빈방을 갖고 있는 주부


나 노인 분들이 쉽게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계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이는 복지향상으
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공유경제를 통해서 경제 소외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경제 활성
화와 복지증진이 될 수 있다.

누구나 사업가이고 일상이 사업이다 (레이첼 볼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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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를 살리다

공유경제의 특성 중에 하나가 경제활동의 가치가 지역 주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행객


이 글로벌 호텔체인에서 숙박을 할 경우 이로 인해 호텔은 수익을 창출하지만 그 이익은 그 회사를 소유
하거나 호텔에 투자한 자본가에게 로 돌아간다. 반면, 지역의 민박에 머물면 지역주민인 주인장 에게 수
입이 돌아가게 되어 전체적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공유경제가 활성화될수록
지역경제 가 그만큼 성장하게 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에어비앤비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및 파리에서 숙박공유를 통한 지역에서 의 숙


박이 유발한 경제효과를 분석해서 발표한 바가 있다. 에어비앤비의 분석에 따르면 뉴욕에서 숙소공유
를 통해 2012 년 8월부터 1년 6억3200만 달러의 지역경제 유발효과와 4,5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한다. 만약 숙박공유가 없었다면 이러한 돈은 지역주민인 주인장의 호주머니 대신에 호텔에 투자한 이
름 모를 자본가에게로 돌아갔을 것이다. 뉴 욕 시에서 한 해 동안 약 42만 명의 사람이 숙박공유로 머물
렀는데 게스트는 평균 6.4일을 머물고 평균 880불을 썼다. 이는 호텔에 머무는 방문객이 약 3.9일을 머물
고 690달러를 쓴 것에 비해 오래 머물고 돈도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된 뉴욕시 숙소의 82%가
맨하탄 중심가 이외의 곳에 위치해 있다. 이전에는 관광객이 잘 찾지 않는 맨해튼 이외의 지역에서도 여
행객들이 숙박하면서 1억4백만 불의 경제 유발 효과를 창출했다. 전형적인 호스트들은 일 년 동안 약
7,530 달러의 수익을 숙박공유를 통해서 얻었다.

에어비엔비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분석해보면 숙박공유 활성화를 통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숙박공유 서비스의 호스트들의 80% 정도가 기존 호텔들의 70%~80%가
밀집된 도심외의 지역외의 지역으로 분산되어 있다. 숙박공유에 의한 경제유발이 다운타운을 포함한
전 도시로 분포되어 있다. 외곽지역의 소득증대에 기여한 점이 특이하다. 호텔 대신에 지역에 숙박하는
여행객은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숙박공유서비스로 지역관광 마켓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서울의 경우에 적용하면 어렵지 않게 숙박공유를 통해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경제


유발효과와 일자리 창출효과를 계산해볼 수 있다. 또한,투명한 정보와 가격정책을 전국의 펜션에 적용
해서 믿을 수 있는 숙박공유 서비스가 등장할 경우 국내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로 인한 숙박산업의 활성화는 곧바로 국내 관광산업의 확대와 지방경제 활성화로 이이질 수 있다. 따
라 서 국내 관광활성화와 외국인의 지역관광을 위한 믿을 수 있는 숙박공유 플랫폼의 활성화가 절실하
다.

56
경제의 새로운 활력과 지속성장

공유경제가 경제발전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공유의 활성화는 새로운 소비활동
을 감소시켜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인가? 후자와 같은 주장을 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공유경제는 기존
의 불필요한 소비와 자원낭비를 줄여 생산과 유통과 소비가 모든 경제활동이 더욱 효율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공유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 할 것이다.

기업중심의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기존 경제체계를 시민중심 의 공유경제로 전환함으로써 기존 경제의


규모는 줄되 효용성은 늘일 수 있다는 개념을 설명한 것이다. 궁극적으로 전 체 경제규모는 확대되면서
자원낭비로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기존 경제와는 달리 지속성장 가능한 착한 경제로서의 공유경제를 개
념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기존 경제성장은 과잉생산과 과잉소비를 전재로 한 것으로 경제를 위해서 지구 자원을 낭비하고 환경


을 해치는 접근이었다. 그러나 공유경제는 효율적인 거래와 지구자원을 아끼고 이를 통한 환경보호에
의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

차량공유가 늘어나면 소비되는 차량숫자는 감소하나 큰돈을 들여 차를 구입하고 90%이상을 놀리는 대


신에 그 돈으로 여행과 문화생활을 영위하고 다른 서비스를 사용하게 된다면 소비가 줄어드는 것 이상
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다. 기존 경제는 더욱 효율화되고 새로운 형태의 착한소비가 늘어나서 지구환 경
도 살리면서 삶도 풍요로워지는 지속성장 가능한 경제로의 진화가 일어날 것이다.

더욱이 공유경제가 활성화되면 유휴자원이 경제적 가치로 유통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활동에 참


여하게 된다. 기존 의 경제에 새로운 경제가치 생산이 더해지고 일자리가 늘어남으로써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다.

공유경제를 통한 기존 경제의 효율화와 지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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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huffingtonpost.kr/kyutae-lim/story_b_5538351.html )

자본주의가 오늘날과 같은 경제적 번영을 가져온 이면에 환경과 소득 불균형 등 많은 부작용을 야기했
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로 자본주의의 문제점 부각과 함께 공동체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자각이 크
게 부각되고 있다. 공유경제야말 로 자본주의를 보완하고 경제, 사회, 환경이 조화가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는 지속성장 가능한 모델이다.

아룬 순다라라잔 뉴욕대 교수는 공유경제가 5년 내에 미국 GDP의 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견할 정


도로 공유경제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공유경제는 기존 사업경제의 효율을 높이면서 새로운 경제의
활력을 가져올 수 있다. 다만, 기존의 산업경제와는 다른 경제에 대한 평가기준과 개념 도입이 필요하
다 .

에어비앤비의 CEO인 브라이언 채스키가 말한 것처럼 공유경제는 이제 시작한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
고 사람으로 치면 갓 태어난 간난아이이다. 우리 개인의 생활과, 경제활동,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몰
고 올 변화를 고려할 때, 공유경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매우 절실하다.

공유경제는 그 변화의 크기만큼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지만 기존 기업들에게는 큰 위기일 수도 있다. 따


라서 새로운 스타트업들은 혁신적 공유서비스를 만들고, 기존 기업들은 기 존 사업에 공유개념을 접목
하여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ICT를 기반으로 혁신적 가치를 만들어 제 2의 경제도
약을 이루고자하는 혁신성장 및 소득주도 성장 기저는 공유경제의 흐름과 효과 면에서 매우 부합한다.

우리 인류가 처한 당면 과제 중 가능 중요한 것이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경제성장은 계속하기 위한 지속


성장 (Sustainability)이다. 지금까지 일궈온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그간의 과잉생산 과잉소비에 의한 자
원낭비와 환경파괴 문제를 풀고, 우리 사회가 서로 믿고 배려하는 좀 더 좋은 사회 로 발전해야한다. 기
존 틀 안에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제를 살리려면 소비를 진작해야하고 소비가 올라가면 더 많은 자원을 써야하고, 과소비된 물건은 쓰
레기로 쌓인다. 그래서 재활용으로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하지만 한계가 있다. 잘 살고 많은 것을 누리려
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 경쟁에서 이겨야하니 사회가 배려보다도 다른 사람보
다 앞서야 한다. 사회가 상막해지고 공동체 의식이 자라나기 힘들다.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해도 돈이 돈
을 버는 자본주의에서는 소득이 공정해지기 힘들다. 당연히 사회적 불만도 커진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 많은 사회운동이 제안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못되고 있다. 개인의 소
유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가 짜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소유 중심의 자본주의가 우리 문명을 여기까지 발
전시켜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제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기존 경제체제와 다른 공유경제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기존의 소유개념에 현명함과 철학을 가미한


새로운 소유가 공유이다. 필요할 때만 필요한 만큼만 소유하는 것이다. 당연히 자원낭비 줄이고, 덜 쓰
고 더 누리고, 갖고 있는 것으로 나누면서 수익도 올리고, 나누는 과정에서 사람들과 어울리 는 즐거움
이 있다. 경쟁보다는 어울림이 더 가치 있는 사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공유가 이런 저런 분야로 넓게 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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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경제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결국, 경제도 살리고, 환경도 보호하고, 공동체도 살리고. 그래서 지
속성장 가능하게 된다. 우리 인류의 생존과 지속성장을 위한 길은 공유경제이다.

지속성장 가능한 길로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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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경제

공유경제의 본질은 신뢰이다. 공유경제의 개인 간 거래는 기존의 법률적 제도나 규제보다도 공유플랫
폼의 개개인의 평판을 기초로 한 신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공유경제의 핵심적 요소 중의 하나
가 개인 간 신뢰확보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 간에 정형화 할 수 없는 것들을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신뢰시
스템 때문에 공유경제는 등장한 것이다. 공유경제가 제대로 정착하고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신뢰
를 더욱 공고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기존의 금융거래의 크레디트보다 평판자본(Reputation Capital)이 더욱 중요해져가고 있다. 개인의 평판


은 SNS에서 의 활동과 공유경제 서비스에서의 거래내역과 리뷰 등을 총괄한 결과로서 공유사이트에서
의 거래, 융자, 취직 및 대학 입시 등 모든 분야에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코자자도 신입사원을 선발
할 때 꼭 참고하는 것이 소셜네트웍 활동과 그 속에서의 다른 사람들과의 소셜관계이다. 평소에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평판은 어떤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신뢰확보의 출발은 개인의 어떤 사람인지를 나타내는 평판이다. 그 사람이 어떤 평판을 갖고 있는지를


판단해서 거래여부를 결정한다. 평판을 결정하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리뷰나 소셜네트
웍 상에서의 활동 또는 관계정보이다. 거래 전에 온라인상의 소통을 통해서 상호간의 이해를 높이는 과
정을 거칠 수도 있다. 이러한 온라인상의 소통과 오프라인상의 거래를 통해서 관계가 확대되고 신뢰관
계가 결정된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공유가 활발해지게 되어 전 사회적으로 신뢰가 올라가게 될 것으
로 기대하고 있다.

공유경제의 핵심인 신뢰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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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플랫폼의 성공여부는 낯선 사람들 간의 거래를 얼마나 믿고 가능하게 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유플랫폼마다 나름의 신뢰 알고리즘과 프레임워크를 갖고 있고 지속적으로 진화시키
고 있다. 숙박공유 서비스는 다른 거래보다 신뢰가 더욱 중요하다. 비정형화된 숙소를 낯선 사람들 간에
거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욱이, 거래 후에는 같은 집에서 같이 머물러야할 경우도 많다. 낯선 사람
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누구나 소셜네트웍의 일반
화와 기술 발달을 바탕으로 현실화된 것이 숙박공유이다.

숙박공유 플랫폼은 신뢰확보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개인인증을 위해서 이메일 대신 페이스
북 계정을 통한 등록을 권장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의 소셜활동과 관계정보를 통해서 상대에 대한 평
가가 어느 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내가 잘 아는 사람과 친구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상
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 더불어, 이메일과 전화번호 인증을 통해서 신원을 보장한다. 그리
고, 지불 과정에서 크레디트카드를 포함한 결제 정보 또한 중요한 신 원정보이다. 그런데, 실질적인 거
래에 있어서 이러한 신원에 대한 정보만 큼이나 중요한 것이 거래 과정에서 일어나는 상대에 대한 평가
와 리뷰이다. 숙박공유 서비스에서 어떤 호스트는 자기 집 의 빈방을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서 여러 집을
구해서 여행객을 받고 있다. 이럴 경우, 여행객은 호스트에 대한 평판뿐만 아니라 개별 숙소에 대한 정
보와 평가를 같이 판단해서 숙박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나, 호텔과 같이 표준화된 객실과 서비스와는 달
리 집마다, 방마다 구조와 서비스가 다른 숙박공유 서비스에서는 실제 묶었던 사람들의 이용후기가 매
우 중요한 정보로서 작용한다.

숙박공유서비스의 성패 중의 하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후기를 남기고 이를 잘 반영해서 새로


운 여행객이 믿음을 갖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 제시하느냐에 달려 있다. 평가와 리뷰 외에도 공유경제
서비스 커뮤니티 내에서 개인의 평판을 파악하기 위한 친구추천 등도 제공한다. 불법적인 활동이나 부
적절한 소통 등을 신고할 수 있게 함으로써 문제의 소지가 있는 호스트나 게스트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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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이 돈이다

공유서비스에서 개인의 평판과 신뢰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공유경제 기업들이 자체 신뢰시스템을 진


화하는 것과 함께 여러 공유서비스를 연계해서 개인의 평판을 계산해주는 서비스들도 등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트러스트클라우드 이다.

공유경제 거래를 위한 신뢰 확보의 한 요소로서 소셜네트웍 에서의 활동과 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서 개개인의 평판수준과 온라인 영향력을 수치로 제공하는 소셜랭킹 및 스코어링 서비스를 활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클라우트(Klout), 탑시(Topsy), 피어인넥스(Peerindex)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서
비스들이 사용하는 주요지표로는 얼마나 글을 올리고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활동
지수, 활동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반응정도, 사람들과의 관계 정보, 다른 사람들이 부여하는 평점 등을
들 수 있다. 서비스에 따라서는 나와 특정인과의 관계지수를 표시해서 공통적으로 연 결된 사람들을 파
악해주고 이를 계수화해서 신뢰정도를 정하는 지표로 사용한다.

크레디트 카드가 처음 도입될 때, 개개인의 금융거래이력을 크레디트 지수로 환산해서 카드발급과 이


용한도 등을 정한 것처럼 공유경제에서는 개인의 평판과 개인 간의 관계정보를 근거로 거래가 이루어
진다. 트러스트 클라우드와 같은 회사는 이러한 평판정보를 제공하는 회사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
력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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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숙박 신뢰 시스템

공유숙박은 처음부터 낯선 사람들 간에 비정형화된 숙소를 거래임에도 같은 집에서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신뢰 시스템을 근간으로 한다. 따라서, 숙소에 대한 투명한 정보와 가격, 호스트와 게스트
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 장치 등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공유숙박 예약 확정 절차(코자자의 예)

이전에는 불가능 할 것으로 생각한 신뢰시스템이 시장에서 검증됨에 따라 여행객들에게 큰 믿음을 얻


고 있다. 이에 따 라 전 세계 온라인 숙박시장 뿐만 아니라 여타 여행시장도 숙박공유 플랫폼을 기반으
로 재편되는 추세에 있다. 다음은 공유숙박 신뢰 시스템의 특성과 게스트 및 호스트를 보호하기 위한 정
책들을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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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숙박 신뢰 확보와 게스트 및 호스트 보호 정책

관련 내용
o 비정형화된 숙소가 거래 대상

o 기본 적으로 낯선 사람들 간의 거래임
기본 조건
o 같은 집에서 같이 머물러야 함

o 단순 거래가 아니라 신뢰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임
o 숙소에 대한 정보는 사실에 근거해야함

o 숙소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정보를 확보해야함 (리뷰)

o 각기 다른 숙소를 게스트가 비교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함 o
목표 숙소뿐만 아니라 호스트 및 게스트에 대한 평판 정보를 확 보
해야함

o 가격은 투명해야함: 숙박료와 서비스료 및 추가 비용에 대 한
명확한 명기
o SNS를 통한 가입 권고

o 개인 정보 인증: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SNS 계정(페이스 북,
트위터, 링크트인, 카카오 톡 등)

사용자의 신뢰 확보
o 호스트에 대한 별도의 검증 절차 거침. 현장 방문 및 인터뷰,
방안
합법적 등록 숙소 여부 확인

o 게스트 지불 정보: 크레딧카드, 페이팔, 무통장 입금

o 사진정보와 자기소개 정보가 시스템 내 평판시스템에 반영

o 게스트가 숙소에 도착해서 코자자에 올라온 숙소 정보에 심
각한 오류가 있을 시 코자자에게 알리고 코자자에게 다른 숙소
를 요청할 수 있음

o 코자자는 숙소에 체크인하고 24시간 이후에 호스트에게 숙
박비를 송금함
게스트 보호 방안 o 호스트에 대한 사후 평가를 통해 호스트의 평판에 영향을 줌

o 예약요청 후 호스트가 24시간 내에 답을 하지 않는 경우 예약
요청은 자동 취소되고 예약 요청시 지불한 금액 전액을 환불
받음
o 예약 요청에 대해서 호스트의 수락률이 너무 낮은 경우 호스
트의 평판에 적용됨
o 호스트의 정확한 주소는 공개되지 않음. 예약이 확정된 경 우
해당 게스트에게만 전달됨

o 호스트의 이메일과 전화번호도 예약 확정 후에만 제공됨

o 게스트는 예약요청시 숙박비와 수수료 전체를 지불해야함
호스트 보호 방안 o 게스트의 예약요청을 받은 후 게스트의 프로필 등을 보고 예
약수락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음
o 게스트에 대한 사후 평가를 통해 게스트의 평판에 영향을 줌

o 예약취소 정책을 표준화해서 예약취소에 따른 수익 손실을
최소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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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뢰지수를 높인다

공유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가치를 나누는 과정에서 더 많이 소통하고 교류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공


동체 의식이 커지고 상호 신뢰가 높아지게 되어 좀 더 안전하고 즐거운 사회가 될 수 있다. 공유경제로
소비에 있어 가치를 중시하는 가치소비 문화의 부흥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공유를 통한 사회 신뢰지수 상승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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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치, 기업의 경쟁력이자 사업모델

기업들의 역할이 이윤 극대화뿐만 아니라 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하버드의 마


이클 포터 교수는 기업들이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를 넘어 더 적극적인 CSV (Corporate
Shared Value) 창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한다. 그런데, 공유경제 사업 추진과 투자는 이윤창출
과 사회적 가치 창출의 일거양득이 가능한 방법이다. 엄밀히 말하면 공유경제 기업의 사업모델은 사회
적 가치 창출인 경우가 많다. 즉, 기업의 효율성을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을 창출함으로써 지속성장 가능
한 사업을 영위하는 사회적 기업의 성격이 크다.

사회적 가치: 새로운 경쟁요소에서 사업모델로 부상

66
공유 비즈니스 봄과 붐

기회가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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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공유 스타트업의 급부상

2010년 중반기부터 공유경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벤처투자가 일어나는 중 한 분야다. 1990년


중반에 불기 시작한 인터넷 붐보다 대규모로 투자가 일어나고 있다. 인터넷 붐은 온라인 기반이었다. 이
번 공유경제 붐은 인터넷과 우리의 삶이 더욱 밀접해지면서 등장한 것이다. 공유경제는 시장 규모에서
온라인 경제와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실물경제이기 때문에 그 여파가 더욱 주목된다.

전 세계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스타트업 5개 중에 4개가 공유경제기업에 속할 정도로 공유경제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4개의 기업 가치를 더하면 약 2,530억 달러로 추산된다.

글로벌 유니콘 클럽: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5개 기업 중 4개 기업이 공유경제 기업

( https://www.cbinsights.com/research-unicorn-companies 와 최신 IPO 자료 종합 )

기업가치
순위 공유분야 기업명 (IPO 및 투자유치
기반 추정)
공유교통 우버
1 $100
(공유승차) (Uber)
바이트댄스
2 AI, 콘텐츠 (Bytendance, $75
쯔제탸오둥)

공유교통 디디추싱
3 $56
(공유승차) (Didi Chuxing)

4 공유숙박 에어비앤비(Airbnb) $50

5 공유사무실 위워크(WeWork) $47

현재 공유경제에서도 가장 투자가 몰리는 곳은 차량공유 분야이고 그 다음이 핀테크로 불리는 금융 분


야와 공유숙박 및 공유사무실 분야이다. 주요 공유시장의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함과 동시에 공유 대상
도 교육, 에너지, 공간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공유경제 분야 투자는 그만큼 확대 될 것으
로 기대된다.

우버는 전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이 빠르고 높은 가치를 갖는 스타트업이 되었다. 페이스북이 기업공개


전 50억 달러의 가치를 갖기 까지는 7년이 걸린 것에 비해 우버는 5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현재 페이스
북의 기업가치는 300억 달러 이상이다. 이는 공유경제가 소셜네트웍의 붐 이상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다. 우버는 올해 안에 1,200억 달러의 가치로 기업공개를 할 예정이다. 이 가치는 100년에 가까운 유
수한 자동차 제조 3개사의(GM, 포드, 크라이슬러) 전체의 가치를 넘는 것이다. 우버가 기존 차량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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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가치를 얼마나 빨리 넘어서서 오늘날과 같은 가치에 도달했는지를 포브지의 기사에 실린 그림
에서 알아볼 수 있다. 우버는 차하나 없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교통서비스 제공회사가 되었다. 우버는
차량공유를 넘어서 일상생활에서 무엇이든 필요할 때 불러 쓰는 온디멘드 서비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
다. 그래서 우버를 온디멘드 경제(On-Demand Economy) 선도회사로 분류하기도 한다.

포드와 GM의 가치를 급속도로 넘어선 우버

(https://www.forbes.com/sites/liyanchen/2015/12/04/at-68-billion-valuation-uber-will-be-bigger-than-gm-for
d-and-honda/ )

우버 다음으로 숙박공유 분야의 에어비앤비는 2017년 300억불의 가치로 투자유치를 하였다. 2012년에
13억불 이었던 회사 가치가 4년도 안 되는 기간에 2,300%로 껑충 뛰었다. 세계최대 호텔기업인 힐튼의
가치를 훨씬 능가하는 수치이다. 에어비앤비는 2019년 현재 전 세계 193개 국가에서 6백만 개 이상의 객
실로 숙박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약 50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CEO인 브라이언채스키는 이렇게 높은 자사의 회사가치에도 “공유경제는 이제 시작한지 이틀 밖에 되
지 않았다”란 말로 공유경제와 자사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와 같이 공유경제는 스타트업

70
역사상 유래 없는 높은 가치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새로운 스타트업들에게는 기회이겠지만
이러한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기존기업은 와해의 대상이 될 것이다.

또한, 공유경제는 이러한 경제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일상생활과 사회적 측면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이
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본주의는 지난 300여 년간 우리 인류의 급속한 발전의 원동력이었
다. 이러한 자본주의의 진화의 산물이 공유경제이고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

2017년 11월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에 이르는 유니콘이 40개이고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가 넘는 데카콘도 앞에서 언급한 4개 기업을 포함해서 10개에 이르고 있다. 한국의 공유경제
는 유니콘을 기대하기에는 제도적으로나 투자환경에서나 너무나도 열악하다.

전 세계 공유경제분야 유니콘 분포도

(BofA Merrill Lynch Global Research 2017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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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팽창하고 있는 공유경제

공유경제의 시장을 추산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공유경제의 정의와 범위를 어떻게 하느냐
에 따라서 그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여러 시장조사 및 연구보고서에서 볼 수 있는 공통 사항
은 성장추세가 급격하다는 것과 분야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BoA(뱅크오브어메리카) 의2017
년 자료에 따르면 공유경제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연간 2,500억 달러로 확대 가능한 전체시장 규모
(TAM: Total Addressable Market)는 연간 2조 달러로 추산된다. 공유경제로 급부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
는 시장규모는 6조 달러이다. 즉, 공유경제의 최대 시장 규모는 8조 달러까지로 볼 수 있다.

주요 공유경제분야의 시장 규모

(BofA Merrill Lynch Global Research 2017 자료)

( https://www.macrobusiness.com.au/2017/11/8trillion-sharing-economy-now/ )

공유경제가 급부상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새로운 공유경제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다. 공유경제 사업
모델의 원조는 자동차공유의 집카(Zipcar)와 빈방공유의 에어비앤비로부터 시작해서 이미 소개한 우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다양한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다. 고급 옷 공유, 명품가방 공유 (BagBorrowOrSteal),
보석공유(RocksBox), 음식솜씨가 좋은 주방장공유(Feastly), 애견을 돌봐주면서 공유하는 도그베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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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Vacacy), 장소공유에서도 주차장(JustPark)이나 사무 실 및 회의장소 공유 서비스가 못물을 이루고 있
다.

크라우드컴페니즈에서 만든 자료로서 대표적인 글로벌 공유경제 회사들을 파악하는데 가장 좋다 . 다


음 과 같이 공유경제 기업을 6개로 분류했고 부수적으로 14개로 다시 구분해서 회사들을 보여준다. 분
야 별 대표적인 서비스회사를 포함시켰다. 금융, 물건, 음식, 서비스, 교통, 공간 등으로 구분해서 각 분
야별로 속성에 따라 재분류하는 접근이다.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공간의 경우는 숙박과 사무공간
공유로 구분하고, 금융은 암호화폐, 크라우드펀딩, 개인 간 대출로 구분한다. 물건이나 툴공유쪽은 중고
품 거래, 렌탈서비스 및 주문제작으로 구분한다. 음식의 경우는 같이 식사하거나 전문 요리사 출장서비
스와 음식 배달서비스로 나뉜다. 용역 서비스는 전문가에 의한 서비스와 개인 도우미 서비스로 분류 한
다. 교통의 경우 공유차량과 공유승차로 나뉜다. 여기에 언급되지 않은 많은 분야에서 공유경제 사업 모
델이 하루가 멀다 하고 제시되고 있다. 다음은 분야별 국내외 공유기업 예이다.

주요 분야별 국내외 공유경제 기업 예

분 국내 기업 

구분 외국 기업
야 (*는 국내 서비스 제공하는 외국기업)
Uber, Lyft, BlablaCar, Hail,
 Poolus, Tada

공유승차
Didi Chuxing(중국) Uber*

통 공유차량 Zipcar, Car2Go, DriveNow,
Turo(rn, RelayRides), Socar, Greencar, KoreaCarSharing
(렌탈)
Getaround, FlightCar
Airbnb, Wimdu,
공유숙박 CouchSurfing, KOZAZA, Wehome, Airbnb*
HomeExchange, Tujia(중국)

공유오피 Wework, Spaces, LiquidSpace, FastFive, DreamSpace,
간 Nspace(행사공간), WeWork*
스 Sharedesk, Pivotdesk
공유주차
ParkNow 모두의 주차장, Kakao

크라우드
Kickstarter Opentrade, Wadiz
금 펀딩
융 대출 LendingClub, Kiva, Prosper 8Percent
암호화폐 Bitcoin Glosfer, Coinplug, Kobit
중고품 거
Yerdle, NextDoor, Threaflip 키플(옷)

물 렌탈서비
Rent The Runway, RockBox 열린옷장, 국민도서관(책)
건 스
주문제작 Etsy, Querky
생산설비 TechShop
oDesk, Skillshare,
재 전문가 CrowdSpring, TaskRabbit, kumong, wishcat
능 CrowdSpring/99Designs
여행 Vayable, Verlocal MyReal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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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분야 구분(크라우드컴페니)

( http://www.web-strategist.com/blog/wp-content/uploads/2016/03/Honeycomb3_highres.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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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게임의 룰: 한계비용제로

특정 디지털 콘텐츠나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이들 디지털 상품들은 한번


만들고나면 돈을 들이지 않고 무한복제가 가능하다. 즉, 처음에 생산하기 위한 비용은 들어가지만 추가
생산을 위해서는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즉, 한계비용(Marginal Cost)이 들지 않는 것이다. 고정 비용
을 초기 생산에 필요한 인력이나 설비에 드는 비용이라고 하면 한계 비용(Marginal Cost)은 새로운 단위
생산을 늘리기 위한 비용의 증가분을 뜻한다. 자본주의의 핵심 중의 하나가 자본의 가치를 확대하기 위
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경쟁 우위를 찾기 위해서 끝없는 혁신이 이어진다. 이러한 노력이 역설적으
로 추가생산에 드는 한계비용이 들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여 기존시장을 와해시키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다. 그 대표적인 예가 디지털 음반시장이나 소프트웨어를 예로 들 수 있다.

제러미리프킨은 ‘한계비용제로 사회(Zero Marginal Cost Society)에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통


한 초연결사회로의 진입과 3D 프린터 등의 기술발달로 소프트웨어나 디지털 콘텐츠의 무한복제에서나
가능했던 한계비용제로의 현상이 하드웨어와 오프라인 서비스에서도 일어난다는 것이다.

기존의 유휴자원들을 네트워크로 묶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유경제 모델이다. 차량공유의 우버나,
숙박공유의 에어비앤비나 코자자, 크라우드펀딩인 킥스타터도 마찬가지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서 전혀 초기 부동산투자를 하지 않고 전 세계에서 최고의 숙박서비스 기업으로 발전


하고 있는 에어비엔비와 차량한대 없이 최고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우버를 예로 들 수 있다. 공
유경제는 음원이나 소프트웨어처럼 복제를 통해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지만 유휴자원을 연결해서 경제
적 가치를 만듬으로써 한계비용제로를 실현한다.

오프라인에서 공유경제 한계비용제로 사업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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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호텔 사업자가 객실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건물을 매입하고 인테리어 등을 위한 투자가 필요
하다. 이에 반해 숙박 공유경제 모델인 코자자나 에어비엔비는 수많은 집의 유휴공간을 네트워크로 연
결함으로써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코자자는 새롭게 숙소를 늘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호스트를 발굴해서 웹사이트에 등록하도록 하면 된다. 즉, 한계 비용을 거의 들지 않는다. 서비
스 개발과 플랫폼확보와 같은 초기비용은 들지만 그 이후에는 이를 이용해 기존숙소들을 네트워크로
연결만하면 된다. 유휴자원을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만드는 것이다.

힐튼과 위홈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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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유휴자원을 경제적 가치로 전환한다. 빈방이나 유휴물자에 경제적 가치를 부여한다. 기존 경제를 효율
화시킨다. 5%의 이용효율을 갖는 자동차의 이용률을 50% 이상으로 늘인다. 거래에 있어 불필요한 중간
관계를 최소화하여 거래 비용을 낮춘다. 소유대신 편한 접근으로 새로운 소비욕구를 진작시킨다. 소유
대신 접근으로 얻는 경제적 이득을 다른 소비에 쓴다.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대신에 환경 친화적인 경제
가 성장한다. 다양한 소비와 다양한 공급의 선 순환적 경기부흥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경제는
효율화되면서 그 규모는 줄어들 수 있지만 새로운 소비와 공급의 출현으로 그 이상의 자원낭비가 없는
경제부흥을 기대할 수 있다.

자본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 지역중심의 경제로서 시민들에게 그 혜택이 전해진다. 다만, 공유경제 플


랫폼이 소수의 글로벌 기업에 의한 독점은 해결되어야할 숙제이다. 새로운 사업 분야의 발굴이다. 기존
호텔업이나 택시업과는 다른 새로운 가치를 갖는 공유경제 모델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새로
운 공유경제 서비스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새로운 연관 서비스를 창출한다.

한계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네트워크형 사업모델의 등장이다. 택시한대 없이 세계최대의 택시 회사가


된 우버나 객실하나 없이 최대의 숙박 기업이된 에어비앤비가 그 예이다. 돈을 벌고 절약하는 순수한 경
제적인 가치 외에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사회를 위한다는 새로운 가치가 거래의 새로운 요소로서 작용
한다.

기존에 비경제인력의 경제활동 참여로 고용창출과 경제유발효과를 볼 수 있다. 누구나 쉽게 원하는 사


업을 투자 없이 또는 작은 투자로 시작할 수 있는 마이크로 사업가될 수 있다. 그리고 거래의 범위도 지
역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가 용이하다. 이는 고용창출뿐만 아니라 경제의 역동성을 강
화해서 궁극적으로 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다. 원할 때 원하는 일을 원하는 만큼 일하는 On-
Demand Job 고용형태가 증가하고 한사람이 다양한 공유경제일자리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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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가치를 깨우다

공유경제는 유휴자원을 공유한다는 측면과 누구나 쉽게 참여한다는 측면에서 잠자던 가치를 깨우는 것
이다. 잠자던 물적 자원과 인적자원을 경제적 가치로 만드는 것이다. 도시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
휴자원은 자동차로부터 빈방 및 전자제품 등 다양하다. 한 도시의 가정에서 1년에 한 번도 사용하지 않
는 유휴자원의 감가상각으로 잃는 경제적 가치를 모두 합친다면 엄청날 것이다.

이렇게 놀고 있거나 또는 가끔 사용되는 유휴자원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전에도 중고품 거래를 통해 서 유휴자원을 처분할 수 있었지만 스마트폰의 등장과 공
유경제 플랫폼의 활성화로 좀 더 편하게 팔거나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공유의 대상도 확대되고 참여하
는 사람들 늘어나면서 이전에는 묵혀 있다가 사라질 물건들을 이용한 경제가치가 대단히 빠르게 증가
할 것이다.

개인의 유휴자원을 경제적 및 환경적 가치로 전환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 머무는 주부나 은퇴한 노인도 쉽게 공유경제에 참여할 수 있다. 빈방
을 공유하면서 경제 가치를 만들 수도 있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우버기사 또는 택배 일에 종사할 수
있다. 물론, 전문성을 가졌다면 좀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특별한 투자가 없이 공유 경제만 활성화
되어도 일자리 창출과 노동력 부족 문제를 풀 수 있다. 이와 같이 유휴자원을 경제적 가치로 만들고 누
구 나 경제가치 창출에 참여할 수 있음으로써 경제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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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증폭하다

기존경제를 효율화하는 두 번째 예로 제품의 효용성 증대를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평균적으로 자동차를


사용하는 시간은 전체의 5% 정도라고 한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는 매우 비효율적이다. 주차장
점유나 보험지급과 감가상각을 고려하면 대단한 무의미한 낭비이다. 따라서 차량 1대를 효율적으로 공
유할 경우 9대에서 20대 까지를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혼자 배타적으로 소
유하던 차량을 공유함으로써 원 소유주는 경제적 이득과 함께 거래과정에서 친구를 사귄다든가 환경을
보호하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다. 공유하는 입장에서는 돈을 절약화고 필요 할 때 필요한 차량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유연한 생활이 가능하게 된다.

이와 같이 기존 제품의 효용성 증대는 기존 경제의 효율화로 직결되는 것이다. 다만, 공유를 통한 기존


형태의 소비 축소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식 시켜야하는 이슈가 등장하게 된다. 일부 학자들
은 공유경제가 활성화되면 전 세계 적으로 경기불황이 닥쳐 공항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공
유경제 분야의 석학인 아룬 순다라라잔(Arun Sundararajan) 뉴욕대 교수는 공유경제야말로 성장정체기
에 빠진 세계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그것도 환경문제나 소득불균형과 같은 문제
를 같이 풀 수 있는 해법이라는 것이다.

공유경제가 활성화되면 소유대신 공유를 통한 접근은 돈을 아끼면서도 더 많은 것을 누리게 되고 아낀


돈으로 더 많은 것을 누리려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유경제는 사람들의 접근을 통한 새로운 소비
를 진작시켜 더 큰 경제유발 효과를 일으킬 것이다.

공유경제는 앞에서 지적했듯이 기존 경제를 효율화에 의해서 기존 소비는 줄 수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공유에 의한 배타적 소비의 둔화를 뛰어 넘어 전체적인 소비와 공급을 진작시켜 세계의 경제를 활성화
화 지속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차량 1대의 효율적 공유를 통한 9대 대체 및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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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롱테일 시장을 만든다

보다 많은 사람이 보다 다양한 자원으로 참여하는 측면에서 공유경제는 본질적으로 다양성의 특성을


갖는다. 공유경제 플랫폼을 통해서 다양한 롱테일 경제적 가치가 제공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수요가 자
연스럽게 창출된다. 차량공유, 숙박공유나 금융을 등 많은 분야로 공유경제가 파급되면서 새로 운 경제
가치가 창출되고 선순환 과정을 거쳐서 시장이 확대 된다. 공유경제는 보다 많은 사람이 쉽게 다양한 분
야의 경제활동을 가능하게 된다.

소비자는 보다 많은 선택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능하게 됨으로써 삶의 질이 향상되게 된다. 많은 플


랫폼 사업자들이 등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하다. 이는 자연스럽게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서 경
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공유경제에 의한 새로운 롱테일 시장의 창출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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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고 효율적 시장으로 진화한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기술발달은 기존의 사업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공유경제


플랫폼은 기존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단순화시켜 효율적 거래를 가능하도록 한다. 즉, 중간 매개자를 필
요 없게 한다. 또한,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누구나 쉽게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시장독점이 없다. 이
러한 유통거래의 단순화는 신뢰있는 거래와 비용축소효과가 있다.

공유경제에 의한 경제적 측면의 파급효과로 또 다른 중요한 점이 기존경제의 효율화를 들 수 있다. 잘


모르는 개인 간 거래를 가능하게 하기위해서는 이들을 신뢰로 연결하기위한 공유경제플랫폼이 필수적
이다. 공유경제 참여자가 늘어나고 공유의 대상이 확대되면서 소비자와 공급자를 직접적으로 연결 해
주는 공유경제 플랫폼의 역할도 증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의 택시산업과 우버X를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기존 택시사업을 위해서는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위해서 택시회사, 면
허관리 기관, 택시운전사 조합 등 다양한 중개자들이 있어서 비용을 유발한다. 그러나 우버X는 앱으로
운전자와 승객을 직접적으로 연결하고 기존에 중개자들의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우버X가 수수료를
징수하지만 승객은 좀 더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운전자는 좀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와 같이 복잡한 거래구조와 비용체계를 효율화 한다는 측면에서 공유경제는 기존 경제모델을 와해시
키면서 효율을 증대한다. 이와 같은 효율화는 새로운 스타트업으로만 한정할 필요 없다.

소유 중심의 기존 기업도 공유경제 플랫폼을 이용한 사업모델 전환으로 거래 중개비용을 줄일 뿐만 아


니라 이러한 혁신적 접근으로 기업의 체질 개선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서 기존 기업은 공유경제에 의한
와해의 대상이 새로운 공유경제 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진입장벽 제거와 거래 구조 단순화를 통한 기존 경제의 효율화

81
공유 거래 모델

사람들이 서로에게 원하는 것을 구하는 것으로 공유경제가 시작되었다. 점차 공유의 방식도 대상도 다
양해지고 있다. 개인 간의 거리에서 기업과 개인 간 거래로, 그리고 정부도 공유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
다.

공유경제의 가장 기본적인 거래모델은 서로가 갖고 있는 유휴 자원을 빌리고 빌려주는 것으로 시작했


다. 이제는 투자를 통해 새로 자원을 확보해서 빌려주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두 번째가 서로가 물건
을 직접 사고 파는 것이다. 이러한 거래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세 번째는 빌려주는 기업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다. 기존에도 이런 렌탈서비스가 있었다. 다만, 제공
사의 편의 중심을 제공되었지만 공유경제의 서비스는 좀 더 사용자 중심이라는 것이 다르다. 렌터카 서
비스의 경우 이전에는 차를 빌리려면 렌터카 회사에 가야하고 사용시간에 상관없이 일 단위로만 가능
했다. 그러나. 현재는 소비자의 근처에서 원하는 만큼만 빌려 사용할 수 있다. 빌린 곳이 아닌 목적지에
차량을 반납할 수 도 있다.

네 번째는 물리적으로 기업을 통해서 거래를 하는 것이다. 내 물건을 맡겨 놓고 기업이 사람들에게 빌려


준다. 내가 물건을 기업에 팔거나 위탁해 놓으면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식이다.

이러한 내가지의 기본적인 공유거래를 기반으로 거래되는 상품과 서비스에 따라서 다양한 모델로 분화
한다. 예를 들 어서 보상형 크라우드펀딩의 경우 여러 사람이 소수의 기업에 투자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서비스나 제품을 돌려받는다. 두 번째 모델의 확장형으로 볼 수 있다. 공유경제의 확장에 따라서 새로운
거래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기존 소유의 개념 을 넘어서서 새로운 혁신이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있는 것
이다.

공유경제 모델: 개인 간(P2P) 및 기업과 개안 간(B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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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자원을 경제가치로 깨운다는 측면에서 보면 개인 간 또는 기업의 서비스를 통한 거래 이상으로 가
능성이 있는 분야 가 기업 간(B2B) 또는 단체 간의 공유이다. 고가의 연구 장비나 건설장비의 공유 효율
을 조금만 올려도 경제가치 창출과 활용을 통한 추가 경제 창출로 경제 활성화 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자원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정부조직을 빼 놓을 수 없다. 정부부처간의 공유(G2G)와 정부와 기업 간
의 공유(G2B), 정부와 개인 간 공유(G2P)가 가능하다. 여러 지자체에서 유휴공간을 활용하기위한 프로
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좀 더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휴자원과 수요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관리가 원
할 수 있든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온라인 시스템과 신뢰확보가 필수적이다. 수요자도 일반
시민 외에 다른 정부와 기업도 가능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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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간 B2B 공유의 잠재력

개인 간의 유휴자원 공유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유휴자원을 활용한 사업모델은 아직 활발하지 않으나


상대적으로 규제와 신뢰 이슈도 크지 않은 장점이 있다. 더욱이 초기부터수익 창출이 용이하다는 측면
에서도 매력적이다. 이미 제한적으로 기업들이 유휴자원을 활용하고 있는 사례가 있지만 공유경제 플
랫폼으로 범위와 횟수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침저녁 하교에만 사용하는 스쿨버스는 낮
시간에 관광객 운송에 제한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근무를 하지 않는 기업의 많은
차량이나 기기들은 주말동안에 활용되지 못하는데 주말에만 이런 자원이 필요한 단체나 기업과 연결함
으로써 감가상각 이상의 경제적 이윤을 확보할 수 있다.

일반 개개인이 공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는 기업이 공유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와 크


게 다를 바가 없다. 특히나, 자본이나 자원이 부족한 소규모 기업에게는 공유경제 모델을 통해서 유휴
자원의 효율을 높이거나 큰 투자 없이 필요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추가 수익창출
과 비용절감을 통한 효율적인 혁신가치 생산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기업 간 공유를 통한협력은 단순 경제적 가치로 시작되겠지만 활발한 교류로 기업 간의 신뢰가 쌓일 것


이다. 이러한 상 호 신뢰는 기업 간의 협력으로 이어져 공동 마케팅이나 공동 구매 등이 가능하게 될 것
이다. 따라서, 기업 간의 공유경제는 장기적으로 우리 중소기업의 사업추진 체질을 발전시키게 될 것이
다. 국가적인 측면에서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도 기업 간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절
실한 이유이다

개인 간의 공유경제 모델이 유휴자원공유에서 제품생산과 금융분야로 확대된 것과 같이 기업 간 공유


도 유휴자원으로 시작해서 비슷하게 진화할 것이다. 기업 간 공유모델은 자연스럽게 B2C의 모델로 확
대되어 전체적으로 공유경제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B2B 공유모델은 기업으로만 한
정되는 것은 아니고 정부단체나 기관등도 포함될 수 있다. 우버나 에어비엔비와 같은 개인간의공유 서
비스를 제 공하는 공유기업들도 기업들을 위한 별도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여기에서는 기업
간 유휴자원 모델 중심으로 알아보기로 한다.

B2B의 사례로는 대표적으로 Flow2 와 WARPit가 기업의 유휴자원을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low2는 기업 간에 차량, 연구 장비, 회의실뿐만 아니라 유휴 인력을 공유하기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WARPit는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 호주, 캐나다에서 기업을 위한 이베이 모델로 기업 간 에 사용하
던 가구나 사무기기를 사고 팔거나 빌려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특수 분야만을 전문으로하는 기업
간 공유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는데 YardClub는 건설장비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Cargomatic은 유통분야의 우버를 지향하는 서비스로서 유통 및 운송회사를 연결해서 좀 더 효율적인 서


비스 제공을 가능 하도록 한다. 유통기업은 빈 공간이 있는 차량이 있는 운송 회사를 찾아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물건을 목적지에 보낼 수 있다. 운송회사는 낭비 될 차량의 빈 공간을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Storefront는 소매점의 에어비앤비 모델로서 사용하지 않고 있는 판매 공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제


품을 갖고 있는 기업은 저렴한 가격에 쉽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가질 수 있다. 공간을 갖고 있
는 입장에서는 임대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수입과 원하는 제품군을 같이 판매함으로써 자사의 제품판매
율 상승도 기대할 수있다.

NearMe는 기업들 간의 거래를 위한 서비스는 아니지만 기업 들이 다양한 공유경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유사하게 Selfstarter는 킥스타터와 같은 크라우드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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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를 쉽게 만들기 위한 오픈소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myTurn이란 사회적 기업도 특정 단체나 공동
체가 쉽게 공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원한다.

기업 입장에서 이들 플랫폼을 이용함으로써 빠르게 공유 사업을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특정 분야의 공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진화가 가능한 독립된 자체
플랫폼을 갖는 것이 좋다.

사무공간 공유나 인력공유는 개인 간 공유와 같이 기업간 공유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무공간 공유분야


는 WeWork가 대표적이나 LiquidSpace, ShareDesk 및 PivotDesk 등도 유사 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
력 공유는 Upwork 가 대표적인 서비스이다.

85
공유 플랫폼의 수익모델

공유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진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에 따른 수익이 따라야 한다. 공유경제를 통
한 수익창출 방법은 공유경제 사업모델만큼 다양해지고 있다. 라첼볼츠만 여러 가지 공유경제 기업의
수익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서비스 사용료, 프리미엄, 차등 구독료, 판매수수료, 화이트레이블 동일회
비, 기본가입비 및 용량제. 공유경제의 대표적 사업모델은 개인간의 효율적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공유
플랫폼이다. 개인 간의 효율적 거래를 도와주는 공유플랫폼의 가장 일반적인 수익모델은 중계서비스료
이다.

서비스 제공회사가 구매자-판매자, 호스트-게스트, 또는 빌려 주는 사람-빌리는 사람을 연결해주고 서


비스료를 받는 마켓 플레이스 모델이다. 제공하는 서비스의 종류나 거래가치에 따라 5%에서 40%에 이
른다. 빈방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는 전체 숙박비에 따라 6%~12%의 서비스료를 게스트에게 받는
다. 반면, 호스트에게는 크레디트카드 수수료와 같이 실제 거래에드는 비용으로 전체 거래가의 3%를 받
는다. 태스크래빗의 경우 전체 거래가의 평균 15%의 서비스료를 받는다. 위프카(WhipCar)는 개인 차량
공유 서비스로 차주인에게는 15%의 서비스료를 받는 반면 차를 빌리는 운전자에게는 매번 3파운드를
받는다.

공유 플랫폼 사업자의 전형적인 사업모델 : 공유숙박 플랫폼

앞에서 소개한 서비료 모델 외에도 다양한 수익모델이 있다. 기본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되 부가 또는
업그레이드 서비스는 유료로 제공하는 프리미엄(Freemium) 수익모델이 있다. 넷사이클러(Netcycler)는
회원 간 물물교환은 무료로 제공하되 배달서비스 등을 유로로 제공한다. 차등 가입비(Tiered subscription
plans)는 사용횟수나 사용범위에 따라서 차등으로 가입비를 받는 모델이다. 협업 공간을 제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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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B(www.the-hub.net)는 월 5시간 이용에 10파운드를 받고 무제한 사용을 위해서는 월 290파운드를 받
는다. Dimdom은 월5가지 장난감 사용에 월 39.95파운드를, 2개월에 5가지 장난감 사용에는 34.95파운
드, 3개월에 5가지 장난감 사용에는 29.95파운드를 차등으로 부과한다.


구매 후 재판매(On-Sale)는 일반인들로부터 중고품을 구매해서 2차 마켓플레이스에 재판매하거나 재활
용하는 수익모델이 다. 구매 대신 위탁을 받아 재판매하는 모델도 이 범주에 포 함된다.

회원제 모델은 서비스 사용량이나 범위에 관계없이 똑같은 월정 또는 연간회비를 받는다. 예를 들어 테


크샵 (TechShop)은 월 회비로 99불을 받는다. 기본가입비 및 사용료 (Membership Plus Usage) 모델은 기본
적으로 월 또는 연간 회비를 받고 서비스 사용시 일정 사용료를 추가 로 받다. 드리아브나우(DriveNow)
는 기본회비로 29파운드를 받고 차량사용에 대한 시간당 29센트를 받는다.

개인 간의 거래 대신에 공유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White Label이 있다. 기업을 대상으로 요구 사항


에 맞게 개 발해서 백엔드 플랫폼이나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공유경제 플랫폼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수익을 창출 대신에 간접적인 수익 창출 방식도 있을 수 있다. 거래 자체에서는 수익이 발생하지 않지만
많은 트래픽과 쌓이는 데이터를 이용한 모델이다. 대표적인 예가 광고모델이다. 그 다음으로 공유서비
스 로는 수익창출은 하지 않지만 공유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다른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
또는 연결함으로써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공유경제가 이제야 시작인만큼 기본 온 라인에서의 수익모델
과는 다른 새로운 모델들이 등장할 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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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기업에게 기회인가 위기인가

공유경제가 기존 자본주의에서 진화된 모델이지만 시민 중심, 소유대신 접근, 기술집약적 플랫폼 기반


등 기존 경제와는 매우 다른 패러다임이다. 초기에는 작은 규모의 유휴자원 공유로 시작되었지만 몇 몇
분야에서는 기존 시장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공유경제 신생기업과 기존 기업 간의 첨예
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미 큰 시장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대응 할 수 없는 대부분의 기업들에게는 신생 공


유경제 스타트업의 와해 대상이 될 것이다. 하지만, 공유경제의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한다면 기
존 시장을 수성하면서도 더 큰 시 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공유경제의 기화와 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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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른 기업들, 규모보다 속도다

공유경제의 부상과 함께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의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직간접적으


로 공유경제 사업 을 추진하고 있다. 공유기업에 대한 투자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적극적
으로 공유경제 사업을 추진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공유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기존 서비스
에 공유개념을 추가해 서비스를 확대하기도 한다. 가장 적극적인 분야는 차량공유 분야이다. 우선적으
로 기존 공유기업 인수를 통한 사업추진의 예는 Avis의 Zipcar 인수를 들 수 있다. 전통적인 렌터카서비
스 회사인 Avis는 2013년에 시간제 렌터카 서비스 Zipcar를 5억 달러에 인수했다. 기존 일별 렌터카 서비
스는 주말에 고객이 몰리는 반면 시간제 렌터카는 주중에 몰리는 특성을 고려했을 때 렌터카차량의 이
용률을 높이면서 공유경제 사업에 진출하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는 2016년 1월 초 차량공유 업체인 리프트(Lyft)에 5억 달러 투자계


획을 발표했다. 완성차 회사와 차량 소유 감소를 가져올 차량공유회사간의 본격 적인 협력 사례이다. 댄
애먼 GM사장은 투자 이유에 대한 설명에서 "향후 5년 간 일어날 교통서비스의 변화는 지난 50 년간의
변화보다 더욱 클 것이다"라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공유 기업에 투자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
다. 이번 투자를 통해서 GM은 리프트에게 차량을 공급하고 리프트는 차가 없는 사람에게 차를 빌려줘
리프트 드라이버로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자율주행차 콜택시 서비스도 공동개발하기로 하였다. GM은 최근에 파산을 선언한 사이드
카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는데 차량공유시장에 대한 관심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일이다. GM은 또한
시간당 6달러에 자동차를 사용할 수 있는 차량 공유 서비스 ‘메이븐(Maven)’을 1월에 발표했다. GM은
오펠이란 브랜드를 갖는 고객들이 서로 차를 빌려 탈 수 있는 오펠 커뮤니티 서비스도 제공하였다. 차량
공유서비스에 일찌감치 뛰어든 완성차 회사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그룹이다. 유럽을 중
심으로 100만 명이 넘는 고객에게 카투고(Car2Go)란 차량공유 서비스를 활발하게 제공하고 있다.

Car2Go는 유럽의 대표적인 분단위 시간제 차량공유서비스로서 빌린 곳에 다시 갖다 놓지 않아도 된다.


전 차량이 전기차인 점도 특징이다. 독일에서 시작해서 유럽 주요도시와 미국 택사스와 캐나다 몬트리
올 및 이탈리아 로마와 같이 전 세계 주요도시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BMW는 드라이브나우(DriveNow)를, 폭스바겐은 Quicar를, 프랑스 자동차회사 시트로엥은 멀티시티


(Multicity)라는 차량공유 서비스를 각각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의 자동차 회사인 PSA 푸조그
룹도 카플 회사인 위드라이브(Wedrive)에 투자를 통해서 자동차공유서비스에 간접적인 진출을 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가 2015년에 그린카와 협력으로 신차 시승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자동차 메이커들이 제조회사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분야로 영역을 넓히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
고 있다. 차량을 한대라도 더 팔아야 하는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소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차량공유 서비
스에 투자를 하고 자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언뜻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차량공유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차량소유의 자연스러운 감소 추세에 따른 생존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하면 이해가 간다.
이제,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 제조 판매에서 이동서비스(Mobility Service) 회사로 진화해서 생존을 넘어
공유경제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공간공유에서도 기존 기업들의 노력이 시작되었다. 글로벌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는 2012년부터 공간공


유 서비스 업체인 ‘리퀴드스페이스’와 협력을 통해 호텔 내의 회의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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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 투숙에 상관없이 누구나 리퀴드스페이스를 통해서 메리어트 호텔을 시간 또는 일 단위로 예약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협력 전에는 호텔의 회의실 사용은 그 과정도 복잡하고 가격도 잘 알려지지 않
아서 호텔 투숙객이나 기업이 아니면 매우 힘들었다.

이동서비스로의 자동차 사업의 중심 이동

스마트폰 앱을 통해 쉽게 원하는 호텔 회의실을 찾아 예약할 수 있게 되었다. 메리어트는 회의실 사용률


을 높여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텔 인근의 전문직 종사자들을 끌어들여 잠재 고객확보도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메리어 트는 리퀴드스페이스 공유경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매출 증대, 홍보 잠
재고객유치의 효과를 보고있다. 처음에 미국 내 40개 지점에서 시작해서 400 개 이상의 호텔로 확대하
고 있다. 기존 서비스에 공유모델을 접목한 예로서 월마트 의 배달서비스가 있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
이 자기 집과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이 주문한 쇼핑물품을 대신 배달해주는 서비스이다.

제조업체들의 경우 공유경제 서비스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GE는 2013년 오픈 이노베이션의 한


방법으로서 소셜 제품 개발 플랫폼 Quirky와 협력관계를 맺었다. 2014년 두 회사는 스마트폰을 통해 집
안 온도를 제어하는 스마트 에어컨 Aros를 출시하여 화제가 되었다.

중소 제조업체의 경우 제품 생산을 위탁 받을 수도 있다. 개인 간 수공예 제품 거래 서비스인 Etsy는 개


인 제작만으로는 구매자들 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한계가 있자, 개인 아아이디어를 제조업체가 위탁
생산한 제품도 거래 할 수 있도록 규칙을 수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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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벤처스는 2013년에 차량공유서비스인 우버에 2억5천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2014년 추가 투자에
도 참여함으로써 투자를 통한 공유경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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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삼성전자는 2016년 '공유경제'와 같은 새로운 혁신 모델이 삼성전자를 위협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삼성


경제 연구소는 2015년 하반기부터 공유경제에 대한 자체 연구를 통해서 공유경제의 기회와 위기 요소
를 파악하고 그룹차원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기업이 공유경제의 개념을 조직차원에서 이해하
고 전략적으로 수용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거대한 세기적 변화를 도외시할 경우 기존 기업
은 빠르게 와해될 것이다. 체질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변화를 수용하기 위한 네 가지의 접근 방법을 동
시 추진해야할 것이다. 저자는 삼성경제연구소의 부탁으로 삼성에게 공유경제는 어떤 의미이고 어떻게
진행해야할 것인가 에 대해서 발표를 하였다. 그 내용의 일부를 공유하고자 한다.

우선은 공유경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전담팀을 내부 및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해야한다. 그리고 새


로운 공유경제 사업 추진, 공유경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전략적 제휴 와 협력이 첫 번째 접근이
다. 두 번째는 기존 사업을 공유경제 사업으로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기존기업에 공유개념을
도입해서 공유사업화 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기존 사업들을 공유개념으로 결합 또는 재편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네 가지 접근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하면서 공유경제 역량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해서
공유경제를 새로운 혁신과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삼성그룹에 저자가 제안한 공유경제 추진 전략:·공유사업네트워크 구축

기존 기업들의 공유경제 추진을 컨설팅해주는 크라우드컴페니즈의 Jeremiah Owyang은 기존 사업포트


폴리오를 공유경제 모델로 전환하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기존에 상품을 제
공하였다면 이를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제조업체인 BMW가 시간제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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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회사로의 변신을 꾀할 수 있다. 기존에 제품을 팔던 모델에서 서비스제
공으로 전환함으로써 기업은 제품을 일회성으로 팔고 말든 것을 한 제품을 필요할 때마다 여러번 파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고객과의 일회성 중심 관계에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즉, 지속적 관계
속에서 경험을 제공하는 모델로 전환이 가능하다. 고객들은 경제적이면서 좀 더 다양한 선택을 편하게
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아갈 것이다.

단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사람들이 적극 참여한 개인 간 거래를 위한 마켓플레이스로의 전환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사람들이 제품을 만들어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
을 것이다. 이러한 접근으로 기성 기업은 공유경제 기업으로 변신을 꽤할 수 있다.

크라우드컴페니즈가 제안하는 기존 기업이 공유경제를 접근하는 3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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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부상하는 공유 플랫폼

새로운 게임의 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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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인기 분야: 교통(승차, 차량), 공간, 금융

공유경제 사업으로서의 매력도를 판단하는데는 공유대상의 가격과 사용빈도가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


다. 공유경제 모델 중 가장 매력적인 세 분야가 차량, 공간 및 금융이다. 비싸지만 자주 쓰지 않은 것이
주차장의 차, 빈 공간, 여유자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도 이 세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가장 많이 투
자가 일어나는 분야가 차량공유이고 그 다음이 공간 공유이고 세 번째로는 금융 분야이다.

가장 인기 있는 투자 분야 : 교통, 공간, 금융(출처 크라우드컴퍼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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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뜨거운 분야인 공유교통

현재 우버를 필두로해서 공유경제에서 가장 투자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분야가 차량공유이다. 공유경


제 스타트업에 투 자된 금액 반 이상인 160억 달러가 차량공유 분야에 투자되 었다. 또한, 유니콘이라 부
르는 10억 달러의 가치가 넘는 스 타트업에 속하는 차량공유 스타트업의 수가 5개를 넘어서고 있다.

차량공유는 사업적인 가능성 때문뿐만 아니라 날로 심해지는 도시화 상황에서 교통체증과 환경오염 문
제를 동시 풀 수 있는 해법이기 때문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차량공유는 집카(Zipcar)로 대표되는 시간제 렌터카 형식으로 시작되었다. 집카는 2000년 미국 보스톤
에서 시작해서 2010 년 성공적인 상장을 했다. 2013년에 Avis 인수되었다. 이 시간제 렌터카 모델은 한국
차량공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쏘카, 그린카, 카썸 및 한카 같은 서비스가 이에 속한다. 차량공유
에 붐을 몰고 온 회사는 우버이다. 2013년 8월에 우버의 불법논란이 진행 중임에도 구글 벤처스가 우버
에 2억 5 천8백만 달러를 투자를 발표하였다. 그 이후로 빠른 회사가 치의 상승과 함께 대규모 투자를 계
속 유치하고 다양한 서비 스와 기존 사업자와의 갈등 등 여러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우버는 한국에서도
예외 없이 큰 화제가 되었었다. 택시기사 자격증이 없이도 누구나 실질적인 택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
는 우버X로 한국은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결국 우버는 우버X 서비스를 중단했고 한국에서는 고급 콜
택시 서비스인 우버블랙 및 우버택시를 제공하고 있다.

승객은 다양한 택시서비스를 상황에 따라 선택해서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누구나, 남는 시간에 자
기 차량을 이용해 가계 경제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사회적인 측면에서, 우버를 통해서 도심에서 운
행하는 차량이 줄면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환경도 쾌적하게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개개인들에게는 편리함과 경제활동의 새로운 기회 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많


은 이점이 있는 것이 공유경제 모델이다. 우버X와 같은 차량공유 서비스는 참여하는 파트너 기사, 고객
및 도시에 여러모로 의미를 갖는다.

공유승차의 수혜자와 내용

수혜자 수혜내용
o 선택과 편리성: 고급교통수단 선택. 간단한 등록/요청/결제 절차

o 투명성: 투명한 요금 체계, 이용과정에 있어서 문제점에 대 한 신
사용자 고와 처리를 통한 고객서비스 개선
o 안전성: 상호 평가 제도를 통한 신뢰확보. 기사의 사진 및 전화번
호, 차량정보 등의 제공. 지인과 합승을 통한 안정성 확보 가능
o 경제활동 기회: 소득을 향상시키고 비즈니스 기회 제공

o 유연한 근무시간: 자율 근무시간으로 여가 시간 증대, 전반 적인
공유승차 제공
삶의 질 향상


o 안전한 근무 환경 제공: 상호 평가 제도를 통한 신뢰 및 권익보호
장치 확보, 현금거래 없어 안전한 근무환경 제공
o 환경오염 감소와 교통체증 완화; 1개의 우버 차량이 20대 의 자가
용을 대체할 수 있음

사회 o 경제성장: 사용자들의 소비증가. 파트너기사들의 소득향상 및 일
자리 창출
o 시민을 위한 또 하나의 교통 옵션: 안전하고 투명한 교통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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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에서 이동 서비스로

기성기업들이 공유경제를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여야 할 지는 공유가 자동차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
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서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그림에서 보는 것 처럼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은 자동
차회사로부터 차를 사서 소유하는 것이 기본이었다.

물론, Avis나 Hertz 등과 같은 자동차 렌탈서비스도 등장 했지만 본격적인 변화는 사용자들이 쉽게 공유


할 수 있는 시간제 렌탈서비스인 집카의 등장으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전문 기업의 자동차
를 공유할 수 있게 되 었다.

그 다음은 라이드공유인데 단순한 카풀 서비스가 아니라 누구나 택시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유서비스로 우버와 리프트가 대표적인 예이다. 최근에 이 두회사는 특정 지역으로 이동하는 동선이
같은 사람들이 비용을 같이 지불하는 합승 서비스까지 출시하였다. 즉, 여러 모델들을 혼합해서 진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개인에게 차를 빌리는 개인가 렌탈서비스인 Getaround나 Turo(구,
RelayRides) 등이 등장하였다. 향후 무인자동차가 등장하면 운전자 없이 차를 직접 부를 수 있게 될 것이
다.

자동처 산업과 서비스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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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글로벌 온디맨드의 맹주를 꿈꾸다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가장 높은 회사가치의 스타트업이


된 우버가 관심의 중심에 있다. 우버는 트래비스 캘러닉
(Travis Kalanick) CEO가 4명으로 시작해서 현재 전 세계
66여 개국 600 개 이상의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
다. 우버운전사는 300만 명 이상이고 우버 사용자는 7억
5천만 명을 넘어섰다. 하루에 1천 5백만 승차가 일어나고
있다. 회사의 가치도 2013년 10억 달러로 시작해서 현재
는 1,200억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다. 우버는
설립 후 5년 만에 회사 가치가 500억 달러를 넘는 두 번째
스타트업이 되었다. 그것도 페이스북 보다 2년 앞당긴 것
이고 IPO하기 전 가장 높은 회사가치를 인정받는 회사가
되었다. 2017년 기준으로 1만 6천명이 우버에서 일하고
있다.

( 출 처 :
https://www.uber.com/en-KR/newsroom/company-info/)

우버는 201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고급리무진을 대상으로


한 콜서비스로 시작해서 일반차량 공유서비스인 우버X 로 확 대하여 전 세계 주요 도시로 서비스를 빠
르게 확장하고 있다.

사업 확장을 위한 여러 시범 서비스도 시도하고 있다. 2013년에는 7월에는 미국의 뉴욕과 햄턴이란 도


시를 택시와 헬리콥터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초퍼를 출시하였다. 2014 년에는 UberRUSH 라는 택배
서비스 모델과 유아용 카시트를 장착한 UberFAMILY를 뉴욕 시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선
식품 배달을 위한 UberFresh를 제공하고 있다. 우버는 다양한 서비스가 있지만 대표적인 공유경제 서비
스는 누구나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우버 X이다. 우버 X 는 이동이 필요한 사람이 앱으로 서비스
요청을 하면 자기차를 갖고 있는 운전자가 와서 목적지까지 태워주는 호출형 차량공유 서비스이다. 우
버앱에서 승차하고자하는 출발점을 깃발로 표시하면, 주변에 있는 우버 차들을 지도에서 볼 수 있다. 기
다려야하는 예상시간과 운전자의 프로필과 차량 정보를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다.

전체 요금에서 운전자가 80%, 우버가 20%로 요금을 분배한다. 요금은 2014년 초 기준으로 기본요금
5,000원 이고. 시속 18미만은 분당 300원, 그 이상의 속도에서는 1 키로미터당 1,500원으로 계산된다. 이
용하기 전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선 택해서 미리 견적을 내서 비용을 산출해볼 수도 있다. 일반 적으로
택시요금의 2배정도가 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승객에게 자동적으로 요금이 부
가되고 운전자에게 송금되게 되어 있다.

즉, 차를 타려는 사람과 태워주려는 사람을 연결해준다. 콜텍시와 크게 다른 점은 우버의 기술로 최적의


운전자를 연결해 서 빠르게 차량이 도착한다는 점과 업체의 택시가 아닌 일반 인이 운전하는 차량이라
는 점이다. 일반인이 기본적으로 주 차장에 놀고 있을 차를 이동이 필요한 사람과 공유함으로써 돈을 버
는 공유경제 모델이다. 수요자와 공급자를 시간적으로나 가격적으로나 최적으로 연결하는 모델로서 여
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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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쉽게 원할 때 원하는 곳에서 차를 불러 이동할 수 있다는 편의성 측면에서 On-Demand 서비스의
선도 기업으로 도 인정받고 있다. 언제든 부르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모델의 대명사로 ‘Uber of
X’ 신드롬을 만들고 있으며 On-Demand 경제라는 용어를 등장하고 있다. 우버도 차량 서 비스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로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우버풀(UberPool)란 서비스는 행선지가 같은 여러 사용자
들과 한 차량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 샌프란시스코에서 시험 중이다. 기존 서비스에 라이드공유
까지 추가한 모델로서 차량의 효율성을 더욱 증대하고 사용자의 비용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UberFresh는 신선상품 배달서비스로 서 미국의 일부 도시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와 같이 우버에 대한 관심이 큰 이유는 우버가 전 세계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고 공유 경제 모델을 기반으로 교통 및 물류분야에 커다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
일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Fedex 와 같은 물류회사로 성
장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것이다. 그리고 탄탄한 경영
진과 기술력 또한 우버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이다. 앞
으로 우버가 어떤 분야에서 어떤 기술혁신을 통해서
진화할지 주목해볼만 하다.

우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우선적으로


Lyft(리프트) 와 지역별 경쟁사가 있다는 사실과 기존
택시사업자들과의 충돌 및 법적규제가 우버의 빠른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누구나 자동차를 공유하
는 접근이지만 기존의 택시운전 사들이 우버를 운전
자로 전환할 경우 기존에 비해 약 30%의 수익증대 효
과가 있다. 따라서, 기존의 택시산업에 위협일 수도 있
지만 운전자들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수도 있다. 또
한, 우버를 경험한 소비자나 우버를 통해서 높은 수입
을 올 리는 운전자나 우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점을
감안하고 우 버가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혁신한다면
혼잡한 도시에서 새로운 교통서비스로서 자리매김이
가능할 것이다.

(오른쪽 사진은 저자가 2015년 우버 본사 방문시 찍은


것임)

최근에는, 우버 운전사의 고용 형태에 대한 논란. 우버 운전 사를 우버의 직원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우


버와 계약된 프리 랜서로 볼 것인지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이다.

우버가 주목을 받고 논란이 되는 것은 승객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이다. 그런데, 우버


서비스는 기존의 택시회사의 개입 없이 택시면허나 정부의 규제와는 별도로 자체의 신뢰시스템을 통해
서 운영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기존 택시 사업자와의 갈등이 일어나고 있고 기존 제도와의 충돌이 붉어
지고 있다. 그런데, 우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이슈들은 공유경제 기업들에게 공통으로 일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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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이다. 우버만의 고유한 특징과 이슈가 있을 수 있지만 소유대신 공 유를 통한 접근을 강조하는 공유
경제 차원에서 우버를 이해 할 필요가 있다. 우버를 통해서 공유경제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우버 서비스로 사용자들은 이동이 필요할 때 자기가 있는 곳 으로 차량을 예약해 부를 수 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차량도 선택이 가능하다. 즉, 원할 때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있다. 다양한 선택이 가
능한 이유는 자동차를 갖고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우버기사로 등록해서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
기 때문이다. 특별한 투자가 없이 있는 차를 이용해 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스마트
폰과 같 은 IT기술의 발전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승객들은 우버풀이란 서비스를 통해서 같은
방향의 승객들과 합승도 가능하다. 우버는 궁극적으로 자사의 차량공유서비스를 통해서 도시의 차량을
50%까지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우버블랙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4년 10월부터
UberX 는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우버 X는 많은 논란 끝에 2015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현재
는 우버블랙과 우버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통 외에도 우버이츠라는 음식배달 서비스도 진행
하고 있다.

101
우버의 천억 달러 기업공개

세계 최대 공유모빌리티 기업인 우버는 2019년 5월에 1,000억 달러의 가치로 상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우버는 상장을 통해 100억달러의 추가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장을 위해서 우버는 4월
11자로 미국 증권거래소(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에 상장신청서(S-1)를 제출했다. 기업
가치는 이전에 발표했더 1,200억 달러보다 낮게 책정했다. 3월에 상장을 마친 리프트의 영향이 아니가
싶다. 우버의 상장신청서에는 회사에 대한 자세한 최신의 정보가 담겨 있다. 그 내용 중에 중요한 사항
을 소개한다.

우버의 상장신청서

https://www.sec.gov/Archives/edgar/data/1543151/000119312519103850/d647752ds1.htm

6개 대륙 7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서비스 제공

3개 플랫폼(우버, 우버잇츠, 우버프레이트) 기반

9100만명의 월간 액티브 사용자(월간활성플랫폼고객:MAPC)

하루 1400 만 승차 발생

하루 운전자에게 지불되는 금액은 780억 달러

102
2018년 매출액은 112억7000만 달러(약 12조8천500억원)이고 순이익은 9억9700만달러(약 1조1370억원)
이다. 2018년에 순이익이 난 것은 투자했던 그랩 매각을 통한 영업외 수익 때문이고 실제 영업에서는
18억5000만달러 적자이다.

우버 승차 횟수의 100억 도달 추이

트래비스 캘러닉 공동창업자

103
연도별 주요 사항 및 매출 증가

104
서비스 제공 국가에서의 시장점유율 및 지분확보 상황

우버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유동성 네트웤 효과 사이클

운전자 공급, 대기시간과 요금 낮아짐 > 승객 증가 운전자 수익증대 > 더 많은 운전자 증가

105
우버의 성장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잠재 시장 규모

상장 보고서에 나타난 우버의 핵심 성장 전략은 다음과 같다.

• 기존 공유승차 (Ridesharing) 증대

• 퍼즈널모빌리티의 새로운 시장 개척

• 우버잇츠(Eats) 지속적 투자와 확장

• 타겟 투자 및 인수 추구.

• 기존 플랫폼을 활용하여 새로운 제품을 출시

• 운전자 증가와 고객과의 관계증진

• 우버플라이트(Freight) 지속적 투자와 확장

• 플랫폼 사용자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변형

• 자율 차량 기술을 포함한 첨단 기술 투자

106
우버의 경쟁자들

우버의 빠른 글로벌 확장만큼이나 주요 국가의 지역 사업자들이 빠르게 등장하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


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우버와 같은 모 델 사업자인 리프트(Lyft)가 가장 큰 경쟁자이다. 중국에는 디디
추싱, 인도에는 올라, 동남아를 중심으로한 그랩이 있다. 이들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우버에 대응하
고 있다. 디디추싱은 우버에 대항하기 위한 일환으로 미국에서 우버와 경쟁하고 있는 리프트에 1억 달
러 인도의 올라에 5억 달 러라는 대규모 전략적 투자를 하였다. 이와 같이 글로벌 선 두 주자인 우버에
대항하기 위한 지역 사업자들의 재정적 전략적 연합과 협력 체계가 진행 중이다.

전세계 주요 공유모빌리티 기업 분포(소스: GP Bullhound)

107
새로운 형태의 교통공유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개인 간 차량 렌탈서비스인 Getaround나 Turo(구, Re-
layride), 공항에 주차한 차량공유를 이한 플라이 트카(Flightcar) 모델 등이 소개되고 있다. 택시서비스를
공 유경제 모델로 혁신하고 있는 Hailo 서비스도 주목할 만한 서비스이다. 장거리 라이드 공유분야에서
는 블라블라카가 유럽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우버나 리프트 같은 회사가
콜택시서비스에 카풀서비스를 결 합해서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BMW를 포함한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차량공유 사업에 직접 적인 서비스로 또는 차량공유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과의 협 력 또는 투자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뛰어 들고 있다. 공유대상도 기존의 승용차에서 버
스, 자전거나 스쿠터로 공유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심지어는 건축용 특수차량의 B2B 공유모델도 등장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버스를 공유하는 콜 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108
디디추싱, 중국을 넘어 세계로

중국판 우버로 알려진 차량공유 스타트업인 디디추싱의 중 국 시장점유율이 80%에 육박한다. 중국 전


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택시뿐만 아니라 버스 및 통근차량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디
디콰이디는 알리바바가 투자한 택 시앱 1위업체콰이디다처와 텅쉰이 지분을 보유한 2위업체 디디다처
가 2015년 2월 합병해 출범했다. 2015년 2 월 우버가 중국에 진출해 현지 최대 인터넷 검색 업체 바이두
와 손잡고 중국 시장을 잠식해오자 토종기업간 연합군이 탄생 한 것이다.

2015년 8월에 30억 달러(약 3조 8천억 원)의 투자유치를 했는데 이는 스타트업 역사 이래 단일 투자로 가
장 큰 규모이다. 투자유치 당시 기업가치는 165억 달러(약 20조4000억 원)로 두 기업이 합병 당시 기업가
치 6조5000억 원에 비해 3배가 증가한 것이다. 디디추싱의 현재 기업가치는 공유경제 분야에서 우버
1,200억 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560억 달러이다.

중국은 정부차원에서 인터넷플러스 정책 기반 하에 공유경제를 전략적 성장동력으로 보고 지원을 아


끼지 않고 있다. 디디추싱은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 사(CIC: China Investment Corp) 계열 회사로부
터 투자를 받았다. 중국에서도 차량공유서비스의 합법성에 대한 논란이 많다. 디디추싱은 상하이에서
합법적인 차량공유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따라서, 디디추싱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합법적 인 차량공유
기업으로 사업이 가능하다.

중국 국제금융에 따르면 중국의 우버형 차량공유서비스의 잠재 시장규모는 4200억 위안(약79조원)로


추정된다. 디디추싱은 이러한 중국의 거대시장을 선점한 후에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러한 전략 하에서 미국의 리프트, 인도의 올라 및 말레시아의 그랩택시에 투자한 것으로 여겨진
다.

인터넷에서 중국정부의 자국 기업보호의 정책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중국정부가 좀 더 개방화되기는


했지만 인터넷보다 경제규모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영향이 큰 공유경 제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을 우버는 어떤 식으로 극복해 나갈지 두고 볼 일이다.

109
리프트, 집중의 힘

우버가 차량공유서비스의 대표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처음부터 공유경제 모델로 시작한 서비스가
리프트이다. 리프트는 2007년 짐라이드(Zimride)라는 이름으로 개인 간 카풀링 서비스로 시작하였다.
2012년에 현재와 같은 라이드셰어링 서비스인 리프트를 출시하였는데 이 서비스가 인기가 있자 회사명
을 리프트로 바꾼 것이다. 분홍색 콧 수염(Pink Moustache)이 상징이니 리프트는 태생적으로 차량 공유
(Car Sharing)로 시작해서 좀 더 커뮤니티 성격이 강하다. 반면, 우버는 리무진 택시운전사들과의 계약을
통해 시작했기 때문에 공유보다는 새로운 리무진 서비스 같은 성격이 있다.

우버가 더 큰 회사가치로 더 많은 투자를 받았고 더 많은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리프트는


미국에서 부동의 2위로서 우버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미국과 캐나다에 그리고 공유승
차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우버와 큰 차이점이다. 따라서, 리프트가 앞으로 공유차량 분야에서 어떻게 우
버와 경쟁해 나갈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리프트와 우버의 상장을 위한 보고서(S-1)을 근거로 두 기업을 비교한 내용 “Lyft vs Uber: A Tale of Two
S-1’s”을 참고할 만 하다: https://benjamintseng.com/2019/04/lyft-vs-uber-a-tale-of-two-s-1s

110
리프트의 상장

공유승차 분야에서 처음으로 리프트가 2019년 3월 28일 성공적인 상장을 통해 23억4000만달러(약 2조


6600억원)를 조달했다. 리프트는 성공적인 상장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했고 상장가 기준으로 230억
달러(26조원)의 가치 기업으로 등극하였다.

상장을 위해서 리프트가 미국 증권거래소(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에 제출한 상장신청
서(S-1)를 냈다. 이를 통해서 리프트의 비전과 현황을 파악해볼 수 있다.

( https://www.sec.gov/Archives/edgar/data/1759509/000119312519059849/d633517ds1.htm )

2018년 3,070 만 이용객

190만 운전자

81억 달러 예약금액

22억 달러 매출

현재까지 총 10억 건의 승차

미국과 캐나다에서 300개 이상 도시에서 서비


스 제공 중

미션은 하나

리프트가 제공하고 있고 향후 예정인 서비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이용자와 승차 건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예약대금 대비 매출은 초기


16.8%에서 28.7%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플랫폼의 운영의 효율화와 프로모션의 감소 등의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수익이 운전자에게 부담하는 서비스 수수료라는 측면에서 플랫폼 사업자의 이
익 독점이라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점이다.

111
리프트의 이용객 수,승차 횟수, 예약 대비 매출 비율

112
리프트의 멀티모달(복합) 플랫폼: 운전자 개입이 없은 개인교통 및 공공교통 시설까지 지원

113
리프트의 성장과정

114
달아오르는 마이크로모빌리티 공유시장

단거리 이동을 위한 마이크로모빌리티(단거리이동수단) 공유서비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자전거와


전동킥보드가 주요 이동 수단인데 최근에는 전동킥보드 서비스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공유자전거는 따릉이와 같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에 민간 사업자들의 서비스가 추가되고 있다.


일반 기업에서 제공하는 공유자전거 서비스는 지자체 서비스와 달리 비고정형이라서 대여와 반납을 위
한 별도의 거치대나 자전거 주차이 없다. 앱으로 근처에 있는 자전거를 찾아 타고 원하는 곳 까지 사용
한 후에 마땅한 곳에 위치시키면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바이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
스아시아가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쏘카의 투자를 받은 나인투원도 이레클이라는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
스를 출시하였다.

최근에는, 킥보드를 타는 사람도 자주 볼 수 있고 거리에 거치된 킥보드들도 많이 띈다. 올루로의 킥고


잉, 지바이크의 지쿠터, 매스아시아의 고고씽, 디어의 디어 등이 모두 전동킥보드 서비스이다. 전동킥보
드는 자전거에 비해 이용이 쉬어서 인기있고 관리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115
공간공유, 숙박과 공사무실 공유는 시작일 뿐

집이나 건물의 유휴 공간은 구입하기는 힘든 자원으로서 공유경제의 매력적인 대상이다. 이런 특성 때


문에 차량공유와 더불어 가장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여행을 위한 단기 숙박, 사무실 공간, 회
의를 위한 공간, 주차장이나 창고 등 다양한 공간공유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숙박공유 분야가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의 에어비앤비가 전 세계 시장을 앞서나
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자자가 에어비앤비의 한국 진출 전인 2012년에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에 전국
한옥스테이를 등록해서 에어비앤비와 차별화해 왔다. 한국에 최적화된 한국형 숙박공유 플랫 폼으로
글로벌 사업자인 에어비앤비와의 본격적인 경쟁과 차별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내외국인 누구나
한국 어디를 가 든 집에서처럼 편하게 ‘코자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에어비앤비와 코자자에 대해
서는 별도로 자세한 설명을 한다. 한국의 숙박공유는 2016년 2월 정부의 활성화 의지와 공유민 박법 제
정에 따라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숙박공유는 특별한 투자가 없이 기존의 빈방을 활용해서 단 기간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이다.
2018년까지 외래 관광객 수가 2천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들을 위한 숙소부족문
제를 공유민박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정형화된 기존 숙박시설 대신에 민박을 선호하는 여행
트랜드에 맞춘 숙박문화 창출을 통해 관광 경쟁력 도 높일 수 있다. 집안에 빈 방을 공유해서 주부나 장
년층도 가계수익 증대가 가능하다. 노인 분들의 경우 자녀들이 모두 출가해서 놀고 있는 방으로 돈도 벌
고 여행객들과의 관계를 통해 외로움을 덜 수도 있다.

여행객이 동네의 주택에 머물면서 호스트의 관계 속에서 한국 문화와 생활을 접할 수 있다. 이는 한국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로 민간외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여행객이 호텔 대신에 동네에 머물면서 쇼핑과
식사를 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호텔을 짓지 않고 여행객 숙소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숙박문화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연스
럽게 환경보호와 중심지 호텔 신축으로 인한 교통 혼잡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 다. 공유민박법 시행에
따라 내국인 숙박도 합법화됨에 따라 국내 관광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 특히, 지방의 경우 여
행지 근처에 숙박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면 여행을 통한 삶의 질을 높일 뿐만아니라 국내 관광산업이
크게 발전하고 지역경제 부흥에도 기여할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2013년을 기준으로 주택 보급률이 1 인 1가구 수준을 넘어선 103%라고 한다.
이와 같이 보급률이 100%를 넘어선 시점에서 주택은 재산증식의 대표적인 수단으로서의 매력이 떨어
지고 있다. 주택 가격의 하락에 따른 하우스푸어들의 걱정도 클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그에 따른경
제침체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 이제는 소유한 주택을 어떻게 잘 활용해서 수익을 올릴 것인가 고민해
야할 상황이 온 것이다. 공간공유는 주택의 효용성을 높이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안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5년 간 숙박공유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들 대상 조사 결과는 숙박공유의 가능성을 다


시한번 보여주고 있다. 숙박공유를 경험한 사람의 79%는 호텔대신 계속 숙박공유 서비스를 사용하겠다
고 대답했다. 그리고 아직 경험하지 않은 호텔 사용자의 40%로 숙박공유를 사용해보겠다는 결과 가 나
왔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숙박공유가 정착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 이제는 여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숙박문화로 발전하며 여행업계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조사 결과 젊을
수록 숙박공유를 선호한다. 의외로 자주 숙박공유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소득 수준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16
숙박공유도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원파인스테이(Onefinestay)는 유럽과 미국에서 고
급민박 위주로 숙박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사버사(CasaVersa) 는 여행하고 싶은 지역의 집을
서로 교환해서 빌려주는 서비스이다. 키드앤코(Kid&Coe)는 아이가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한 민박 중계
서비를 제공한다. 익스클루시브리조트(Exclusive Resorts) 회원제 별장공유 서비스를 데이유즈
(Dayuse.com)는 특정 시간 동안 호텔 대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같이 다양한 숙박공유 서비스가 등
장하고 있다.

숙박공유에 이어 활발한 공간공유는 사무공간 공유이다. 대 표적인 회사가 위워크(WeWork)다. 위워크


2010년에 설립된 서비스를 포함해서 공간을 재임대해주는 사무실공유서비스이다. 빌딩을 장기 임대해
서 층 또는 셀 단위로 재임대해 준다. 공간 임대뿐만 아니라 인터넷 통신이나 복사기와 같은 사무용품
및 주방공유 등도 제공하는 것이 기존 임대업과 다른 것이다. 서비스 차원에서는 비즈니스센터와 비슷
한데 비용이 좀 더 저렴하고 추가 서비스가 제공되는 점이 틀리다. 전 세계에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한
국에서는 패스트파이브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개월 단위로 보증금 없이 입주할 수 있고
개인 사업자나 소규모 스타트업을 주 고객으로 한다. 숙박공유나 사무실 공유 외에도 문화 활동을 위한
공간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위한 공간공유 플랫폼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이다.

공간이 필요한 수요자와 소유자를 공유의 개념으로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공간공유 사업모델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업무 공간공유 (Coworking), 주거 공간공유 (Cohousing), 유휴 공간공유 (Coshar-
ing), 유휴공간으로는 주택이나 사무실뿐만 아니라 주차장이나 경작지 등도 포함할 수 있다.

공유공간 기업은 공간 서비스로 시작하지만 혁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을 계속 추


가하고 있다. 공유숙박의 선도 사업자인 에어비앤비는 호텔예약과 여행서비스를 추가하였으며 비행기
표 예약과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위워크는 사무실 공유를 넘어서 글로벌 스타트
업 커뮤니티로 발전하고 있고 다양한 혁신 기술을 활용해서 사무실의 정의 자체를 바꾸고 있다.

117
에어비앤비, 공유숙박 독점을 넘어 모든 경험으로

에어비엔비는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대표적인 숙박공유 스타트업이다. 에어비앤비(Airbnb)


라는 이름은 Airbed & Breakfast”를 줄인 말로 공기침대(Air bed)와 아침식사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비앤비
(B&B: Bed and breakfast) 숙박을 합친 것이다. 비앤비는 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자리 잡은 여관형 숙박
이다.

2019년 현재 전 세계 192개 국가의 4만여 도시에서 600만개 이상 의 객실을 공유하고 있다. 창업 11년 된
에어비엔비의 객실 수는 이미 수십 년간 사업을 해온 힐튼을 포함한 상위 호텔 3개 체인이 갖는 숙소 수
보다 많다. 현재 까지 7천만 명의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였다. 최근에 투자유치 시 기업가치는 500억
달러로 전 세계 스타트업 중에 5위 안에 든다. 이 가치는 힐튼의 시가총액을 훨씬 넘는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숙박공유의 대표적 기업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회사 설립과 발전 과정의 이야기로도


유명하다. 브라이언 체스키 (Brian Chesky)와 죠 게비아 (Joe Gebbia)는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 학교에서 만
난 친구사이다. 2007년 두 사람은 같이 사업을 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샌프란시스코의 한 아파트에 머물
고 있었다. 디자인이 전공인 두 사람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디자인 컨퍼런스 행사로 시내 호
텔들이 예약이 차서 참가자들이 방구하기가 힘든 것에 죠 게비아가 숙박공유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간이 침대인 에어베드(Airbed)와 간단한 아침식사를 제공한


다는 내용을 웹사이트에 올렸다. 간이침대 와 아침식사라는 의미의 에어비앤비 (AirBnB, AirBed & Break-
fast)를 서비스 이름으로 정했다. 그리고 디자인 인맥을 통해서 지인들에게 알리고 블로그를 통해서 홍보
를 시작했다. 머지않아 숙박할 사람을 찾았고 그 이후에 크레이그리스트(Craiglist)에 올라온 비슷한 광고
들을 사이트에 등록시켰다. 이렇게 에어비앤비는 시작되었고 두 사람은 기술을 담당할 나탄 블레챠지
크 (Nathan Blecharczyk)를 공동 창업자로 끌어 들인다.

2008년에 월스트리트 저널과 테크크런치와 미국의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개최되는 사우스바이사우스


웨스트(SXSW: South by Southwest, SXSW)에도 소개되어 되어 주목을 받았다. 홍 보가 되어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증가했지만 지속적인 성장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언론 보도를 보고 게스트들이 웹사이트에 들어오지만 숙소가 많지 않으니 한번 오고 다시는 방문하지


않았다. 빈방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웹사이트에 와 보면 회원이 별로 많지 않은 것을 보고 등록을 포기
하고 만다. 게스트와 호스트를 연 결하는 양면시장 마켓플레이스 초기에 겪는 공통적인 문제에 봉착했
던 것이다.

매출이 크게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2008년 미국 대선 캠페인이 한창일 때 운영비용을 벌기 위한 아이디


어를 시도한다. 두 대선주자의 익살스런 사진 그려진 박스에 슈퍼에서 살 수 있는 시리얼을 넣어 40 달
러에 팔았다. 오바마가 그려진 박스는 오바마 오(Obama O's)로 메케인이 그려진 박스는 캡틴 메케인
(Cap'n McCains)로 각각 500개씩을 손수 만들었다. CNN 등에 소개되면서 이 시리얼은 빠르게 팔려나갔
다.

미국 대선 후보자 시리얼 판매로 어느 정도 운영비를 충당했지만 사업은 계속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들


을 구한 사람은 와이콤비네이터 (Y Combinator)의 폴그레엄 (Paul Graham)이다. 2009년 초에 와이컴비네
이터에 들어간 이후 서비스모델 도 방 단위에서 집 단위의 독채까지로 확대되고 점차 트래픽 도 증가하
게 된다. 그에 따라, 세콰이어 캐피탈(Sequoia Capital)로부터 60만 달러의 초기 투자를 받았고, 2010년 말
에 링크드인의 창업자가 파트너로 있는 그레이록파트너스 (Greylock Partners)로부터 720만 달러의 추가

118
투자를 받았다. 처음에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던 숙박공유 아이디어가 전 세계적으로 일상적인 여행
문화가 되고 있다. 이제는 숙박공유를 넘어 호텔을 포함한 모든 숙박예약의 시장까지 재편하기에 이르
고 있다. 최근에 호텔체인들도 예어비앤비에 숙소 를 올려놓고 거래를 하기 시작했다. 에어비앤비는 여
기에서 머물지 않고 모든 경험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기존 온라인 여행사이트들의 회사가치와는 비교할 수 없이 급속


하게 회사가치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 예약 사업자와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 변화(2011~2015년)

( CB Insights 자료 참고:
https://www.cbinsights.com/research/airbnb-hospitality-industry-valuation-breakdown/ )

119
이와 같은 에어비앤비의 회사가치는 에어비앤비의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능성
을 보여주는 것이 지난 1년 간 에어비앤비의 매출증가율이다. 다른 온라인예약 사이트들에 비해 최대
4배 이상의 증가율로서 1년 동안 113%의 증가율을 보였다.

기존 예약 서비스와 에어비앤비의 매출 증가율 비교

( CB Insights 자료 참고:
https://www.cbinsights.com/research/airbnb-hospitality-industry-valuation-breakdown/ )

에어비앤비의 개실 수는 2015년 초 1백만 개로 증가한 이후 에어비앤


비의 객실 증가 속도는 매우 빠르다. 힐튼이 93년 동안에 걸쳐 88개 나
라 721,000 개의 객실을 확보하였다. 에어비앤비는 설립 11년 만에
190 이상의 나라에서 6백만 개 이 상의 숙소를 확보하였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에어비앤비는 전 세계 최대 호텔체인 3개의 전체 객실
수보다 더 많은 객실로 세계 최대의 숙박 서비스 회사가 되었다. 한국
에는 2014년에 진출해서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다.

(사진은 저자가 2015년 에어비앤비 본사 방문 찍은 것임)

120
진화하는 공유숙박

전 세계적으로 숙박에 공유개념을 결합한 다양한 숙박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키드앤코
(Kid&Coe)는 아이가 있는 가족 여행자들에게 적합한 현지의 개인 숙소를 소개하는 숙박공유 서비스다.
가족이 머물러야하기 때문에 숙소의 크기 가 더 크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가족여행의 증가와 함
께 사업성이 뛰어난 모델이다. 일반 숙박공유와 달리 아이 들과 가족이 지내는데 최적화된 숙소를 대상
으로 한다. 아이 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장난감, 책상 및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욕조 등이 숙소와 함께 사용
할 수 있다.

익스클루시브리조트(Exclusive Resorts)는 회원제 별장 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장은 일반적으로 아주


경치가 좋은 곳 에 위치해 있어서 비싼데 이런 구입을 위한 투자비 못지않게 많은 운영비가 들어간다.
별장의 특성상 실제 주인이 사용하는 비율은 매우 낮다. 미국의 경우 고급별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별
장 이용률이 평균으로 년 17일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별장공유로 주인 입장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별 장의 빌려주고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어 좋고 빌리는 사람은 별장을 구입할 필요 없이 원래 주
인과 다를 바 없이 빌려 이용할 수 있어 좋다. 공유 사업의 매력도 측면에서 보면 고급 별장이야말로 비
싸면서 가끔 쓰는 대상이기 때문에 훌륭한 사업 대상이다.

익스클루시브리조트는 AOL 창업자인 스티브 케이스가 투자 한 회사로서도 잘 알려져 있다. 별장 공유


모델은 한국에서도 적용 가능한데 유사한 접근으로 골프장에 있는 고급 골프텔들도 공유대상으로 시도
해 봄직 하다. 데이유즈(Dayuse.com) 는 프랑스회사로서 파리와 누욕에서 낮 시간에 ‘Daycation‘이란 이
름으로 호텔 객실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 공한다.

사용자는 저렴하게 원하는 때에 호텔 객실을 이용할 수 있어 좋다. 호텔은 비어 있는 객실을 이용해서


매출을 올릴 수 있어서 좋다. 하룻밤 숙박료의 절반 또는 그 이하 가격으로 객실을 빌려준다. 파리의 한
호텔은 2016년 2월 25일 오전 11 시에서 오후 8시까지 9시간 동안 하룻밤 호텔 정상가격의 33%로 머물
수 있다.

121
위워크, 첨단 기술 기업이다

공유사무실의 대명사는 누가 뭐라해도 위워크(WeWork)이다. 협업 업무공간을 내세우고 있지만 위워크


는 사무실 공유를 넘어 문화를 공유하고 혁신의 커뮤니티이기도 하다. 부동산을 서비스 (Real-estate as a
Service)로 제공하고 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서 공간공유의 정의 자체를 바꾸고 있다. 부동산 기업으
로서 실리콘밸리의 첨단 기업과 같이 대규모의 투자를 받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가치도 급속도로 상승
하고 있다. 손정의 회장이 위워크를 AI 서비스라고 정의하는 것에 주목해야한다.

위워크는 2010년에 시작해서 2019년 4월 현재전 세계 640개 지점에서 4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에만 40억 달러를 포함해서 2019년 4월 현재까지 65억 달러의 투자를 받았고 현재 기업가치는
470억 달러에 이른다.

위워크가 2019년 4월 현재 회원모집을 위해 광고에 사용하는 문구다. 교통이 편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강조하고 있다. 초기 스타트업 기업 위주에서 이제는 입주하는 기업의 규모도
분야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위워크는 초역세권에 위치해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도 편하게 출퇴근이 가능합니다.

1인 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커뮤니티를 이루어 상생과 성장을 하고 있지요.

외근이나 외부 미팅 혹은 해외 출장이 많다면,
위워크 크레딧으로 쉽게 타지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만 약 18,000명의 멤버를 수용,
당신에게 딱 맞는 최적의 지점을 오늘 방문 해보세요.

#wework #dowhatyoulove #bettertogether

위워크 회원모집시 전하는 메시지

2016년 8월 서초구에 1호 점을 내기 시작해서 2019년 3월 현재 서울 17곳과 부산 1곳을 포함해서 전체


18개점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122
서울의 위워크 17개 지점(2019년 4월 현재)

위워크 외에 국내의 공유사무실 사업자는 패스트파이브, 롯데 워크플렉스, 르호봇, 현대 스튜디오블랙,


스파크플러스, 마이워크플레이스, 토즈 등을 포함해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123
공유주방, 음식 산업의 클라우드 시대를 연다

주방을 같이 사용하는 공유주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음식을 만들기 위한 공간, 기기와 설비를 공유
하는 것으로 적은 비용으로 원하는 만큼 지불하고 사용할 수 있다. 후드, 싱크, 냉장고 등과 같은 조리시
설을 갖춘 주방 뿐만 아니라 공용 휴식공간과 음식 주문 배달 플렛폼까지 제공하는 서비스의 범위가 확
대되고 있다. 초기 음식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엑셀러레이션과 마케팅 등의 서비스도 부가적
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공유주방을 이용하는 여러 업체가 식자제 공동구매와 다른 서비스를 같이 활용함으로써 추가 비용절약


과 함께 운영효율도 높일 수 있다. 주방 시설을 위한 임대료, 인테리어비용,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다. 배달음식을 제공하거나 음식트럭을 운영하던 기존 사업자들에게도 비용을 절감하고 더 깨끗
한 환경에서 보다 편리하게 요리할 수 있어서 인기이다. 특히나, 새롭게 음식업을 하려는 신규 사업자들
에게는 초기투자 부담이 없이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웹클라우드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초기 투자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 인터넷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던


것과 같은 상황이 외식업계에도 온 것이다. 온라인 배달시장의 급부상과 함께 공유주방은 음식업 산업
전체의 구조적인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한국의 음식업계는 매년 18만 개 업체가 개업과 폐업이 반복되는 포화된 시장이다. 음식업은 150만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으나 개업 후 페업까지 평균 3년 밖에 되지 않는다. 신규로 개업하는 18만개의 업체
중 10% 정도가 배달음식 분야로서 공유주방의 주 타깃 시장이다. 공유주방의 활성화로 배달 음식 뿐만
아니라 전체 음식업계에 큰 변화기 기대된다.

국내 공유주방 서비스

서비스 제공사 참고사항


공유주방과 개별주방 선택 가능.
위쿡 심플프로젝트컴퍼니
www.wecook.co.kr
우버 창업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만듬.
CSS(시티스토리지시스
클라우드키친 배달에 최적화된 공유주방.
템스)
cloudkitchenskorea.com
셔플리 딜리버리히오로코리아 유명 셰프들과 음식을 공동 개발해 배달
배달 음식점 창업자를 위한 조리외 주방 설비 및 모든
심플키친 HAT컴퍼니 서비스 제공.
simplekitchen.co.kr
기존의 맛집 브랜드들이 공유하는 주방으로 본점 요리
배민키친 우아한형재
사가 음식을 만들고 배민라이더스를 통해 배달
10개 이상의 외식 브랜드를 직접 개발해 주방 뿐만 아
서울키친 오픈더테이블 니라 원재료까지 공유 함.
openthetable.com/kitchenseoul

푸딩키친 푸딩 단체 배달 전문 주방

고스트키친 배달음식 자영업주의 지속가능성 확보 목적

124
크라우드펀딩, 모두가 투자자다

금융 분야의 공유는 크라우드펀딩으로 대변된다. 크라우드펀딩이란 용어에서 말해주듯 대중들이 자금


을 모아 조달하는 것이다. 여러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투자해서 목적에 따라서 자금을 운영하는 것이
다.

최근에 핀테크(FinTech)라는 이름으로 소개되는 많은 서비스 들 중에 크라우드펀딩에 관련된 모델이 많


다. 편리한 지불이나 송금 방법 및 비트코인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공유경제와 연관된 크라우드펀딩
이다. 기술 발달과 공유경제의 부상으로 가장 빠르게 와해되거나 변화하는 분야가 금융 분야이다.

크라우드펀딩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금융의 틀을 만들고 있다. 기존 은행, 벤처캐피탈, 증권시
장과 같은 역할 을 대중의 참여에 의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 대신해준다. 일반 시민이 돈이 필요할 경
우 지인에게 빌리거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야 했다. 이제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서 돈을 빌릴 수
있다. 빌리는 대신 자기가 진행하려는 프로젝트에투자도받을수있다.투자에도 여러 유형이 있다. 대가
없이 기부를 받을 수도 있고 프로젝트 결과물을 제공하는 보상형도 있다. 기업의 경우는 회사 지분교환
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에는 이와 같이 기부형, 보상형, 대 출형, 지분투자형과 같은 모
델이 있다.

크라우드펀딩 절차

크라우드펀딩의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다. 그만큼 크라우드펀딩은 금융 분야의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


네 가지 모델 모두 성장하고 있지만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델은 대출형이다. 크라우드펀딩이 은행의
저축과 대출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음을 뜻한다.

125
크라우드 펀딩의 성장세 : 2016년 VC 투자 능가

( Forbes 참고:
https://www.forbes.com/sites/chancebarnett/2015/06/09/trends-show-crowdfunding-to-surpas
s-vc-in-2016/#629a6ef74547 )

크라우드펀딩의 종류

형태 특징 플랫폼
프로젝트를 도와주기 위한 순 프로젝트를 도와주기 위한 순수
기부형(Donation)
수한 기부로 돈을 내는 모델 한 기부로 돈을 내는 모델
제안된 혁신적인 아이디어 실
현을 위한 프로젝트에 투 자

결과물을 대한 보상 받음 보상
보상형(Reward ) 킥스타터, 인디 고고
은 프로젝트 성격에 따 라 제
품, 공연티켓, 할인서 비스 등

렌딩클럽, 프로 스퍼(Prosfer) 국내:


대출형 (Lending) 일정한 이자율로 대출을 받음
8퍼센트

126
킥스타터, 누구나 혁신가다

크라우드펀딩은 초기에 프로젝트에 대한 순수한 기부와 보상형으로 등장했고 차츰 대출과 지분교환으


로 확대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회사로는 2009년에 미국에 서시작한 킥스타터
(Kickstarter)가 있다. 일반인이 모여서 프로젝트에 같이 후원 또는 투자하는 모델로서 누구나 투자자 가
될 수 있다. 후원을 받고자하는 회사나 사람은 프로젝트 를 올리고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최소의 금액과
모금기한을 정한다. 정한 기한 내에 목표금액을 달성하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그렇지 않으면 중지된
다. 주어진 기간 동안 후원 또는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생산된 제품의 가
격을 할인해주는 등의 특혜를 준다. 후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해당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더 많
은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해 스스로 홍보에 나선다. 따라서 크라우드펀딩은 자금유치와 홍보를 효과를
같이 거둘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프로젝트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서 수동적인 소비자인 일반인들이 내가 원하는 제품이나 가치의 생산


을 선택하고 후원함으로써 적극적인 소비자로서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단순 히 경제적인 논리로서가
아니라 사회혁신과 사회가치 등을 고려해서 후원하는 측면도 주목해야할 사항이다.

국내에서는 주로 문화 및 예술 창작자들이 프로젝트 중심의 텀블벅(Tumblbug)이 일찌감치 프로젝트형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고 와디즈(wadiz)와 같은 새로운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프로젝트형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확대되고 있고 참여자도 점차적으로 늘고 있다. 또한, 정부차원에서도 크
라우드펀딩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혁신적 아이디어
를 갖고 있는 스타트업이나 혁신가들이 초기 사업추진을 위한 자금조달 창구로서 기존 벤처캐피털 또
는 엔젤을 대신할 날이 머지 않아 올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아주 작은 프로젝트에서 대 규모 사업까
지 크라우드펀딩은 폭넓고 빠른 혁신을 위한 촉매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127
렌딩클럽, 은행을 뛰어 넘는다

그간 돈이 있는 사람들은 은행에 저금을 하고 이자를 받고, 대출이 필요한 사람은 일정 이자를 지불하고
은행으로부터 융자를 받았었다. 그런데, 공유경제 금융서비스로서 개인 간 의 직접적인 대출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작된 렌딩클럽 (LenignClub)이 2007년에 출현하였다. 은행을 거치지 않고 돈 을 빌리려는 사
람과 돈을 빌려주는 사람을 직접 연결해 주는 것이 사업모델이다. 현재까지 약 50억불의 대출이 진행되
어 왔고 이제는 개인 간의 대출을 넘어 소기업 비즈니스 대출도 시작했다.

은행은 예금자와 대출자의 이자율차이가 13%이고 랜딩클럽 은 5%이다. 그래서, 빌리는 사람은 최대
12.73%의 이자를 지불하고 대출해주는 사람은 최대 7.9%의 이자를 지급받는다.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을 고객에게 환원

즉, 빌리는 사람은 이자도 싸고 빠르게 대출 받고, 빌려주는 사람은 은행에서보다 훨씬 이자율이 높이


받을 수 있다. 랜딩클럽은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금의 1~3%를 수수료를 받는 다. 대출을 신청한 사람 중
에 약 10% 정도가 승인된다. 대출자들은 채무 불이행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십 명의 투자대상을 선
정, 최소 25달러를 기준으로 소액 분산 투자한 다. 채무 불이행률은 연간 3~4%에 불과하다고 한다. 랜딩
클럽은 당초 개인 간 대출로 시작해서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운영되었는데, 현재는 개인 투자자 자금이
전체의 1/3, 고액 자산가의 자금을 운용하는 전문 자산 투자자가 1/3, 그리고 나머지 1/3은 기관투자자
의 자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랜딩클럽에 따르면 2014년 6월까지 50억 달러 정도 대출되었고 이자로 약
5억불이 지급되었다. 분기별 대출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2014년 2분기부터는 10억불을 넘어섰
다. 수익률은 신용도에 따라 5.00% 에서 8.67%에 이른다.

128
비트코인, 우리가 은행이다

“내가 은행이다” 비트코인의 선언이다. 중간에 누구의 개입 이 필요 없이 개인 간에 주고받을 수 있는


크립토머니가 비트코인이다. 중앙정부의 관여가 전혀 없이 통용되며 개인 간 에 안심하고 빠르게 주고
받을 수 있다. 아직은 공유경제 거래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개념적으로 P2P 로 거래를 하
는 공유경제 지불 시스템으로 최적이다.

비트코인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고 이름은 알려졌지만 누구인지 알 수 없는 개


인 혹은 집단에 의해서 개발된 가상화폐 또는 암호통화(Cryptocurrency)이다. 우연인지 의도에 의한 것인
지는 모르지만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한 시점과 일치한다. 공유경제가 본격적으로 태동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 당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기존 금융시스 템에 대한 불신이 고조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
존 금융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했을 수도 있다. 불황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등장한 공유경
제와 새로운 화폐인 비트코인이 동시에 등장한 것이다.

누가 만든지도 모르는 금융시스템이 수백 년간 진화해온 기존 화폐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비트코인은 정부나 중앙은행과 같은 제도권의 관여 없이 블록체
인이라는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 간에 거래되는 인터넷 화폐이다.

기존 금본위 화폐시스템처럼 유통량이 한정되어 2,100만개 까지만 발행 된다. 단위는 비트코인(BTC)을


사용하는데 1 BTC는 소수점 8자리까지 분할이 가능한데 최소 화폐단위 이름은 창시자의 이름을 따서
1사 토시(Satoshi)라 부른다. 비트코인 암호화 화폐(Cryptocurrency)는 거래가 기록되는 ‘블록체인’이라는
장부를 기반으로 사용된다. 비트코인 거래는 거래 내용을 기록하는 비트코인-코아(Bitcoin-core)라는 프
로그램을 이용하여 중앙 처리가 없이도 거래가 안전하게 이루어진다. 특히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으로
이중지출 또는 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 이러한 신뢰성 때문에 블록체인은 암호화 화폐 거래 기록뿐만 아
니라 신뢰가 필요한 여러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뒤에서 이어서 다루도록 한
다.

129
퀄키, 누구든 상품을 만든다

크라우드 소싱 방식의 발명 기업인 퀄키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제품을 선보이면서 공유경제 분야에


서 대표적인 모델로 주목을 받던 스타트업이었다. 그러던 퀄키가 2015년 9월 갑자기 판산보호 신청을
하고 서비스를 닫았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던 퀄키에 대한 이러한 소식은 매 우 충
격적이었다. 한 스타트업이 창업에서 지속성장 할 수 있는 상황까지 다다르기가 얼마나 힘든가를 다시
한 번 확인 시키는 사건이었다. 파산한 퀄키의 자산은 지난해 말 큐홀딩스엘엘시(Q Holdings LLC)에서
인수했는데 향후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는 알 수 없다.

사업의 성공의 많은 변수들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퀄키의 파산이 퀄키 모델의 실패를 뜻하지는 않는다.
퀄키의 모델이 주목 받은 이유는 공유경제의 흐름과 시장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퀄키는
실패했지만 머지않아 같은 모델 의 성공적인 기업이 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 따라서, 퀄키의 파산에 관
계없이 퀄키의 혁신적 제품생산 모델을 소개한다.

퀄키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내면 상품 디자인, 제조뿐만 아니라 홍보와 유통까지 해주는 소셜 상품 개발


플랫폼이다. 킥스타터가 제품을 만드는 주체에게 사람들로부터 돈을 모아 투자해주는 대신 퀄키는 사
람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상품화 한다. 모든 아이디어가 상품화되는 것은 아니고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선별된 아이디어를 디자인하고 제작해서 출시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플랫폼에서 아이디어를 제
공하는 일반인과 이를 상품화하는 전문가와 기업의 협력으로 다양한 혁신적 제품들이 상용화되고 있
다. 제안된 아이디어가 상품화되면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30%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지적재산권은 퀄키
가 갖는다. 개인이 자기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서 퀄키는 공유경제의 중요한 모델
이다. 퀄키의 창업자인 벤코프만(Ben Kaufman)은 고등학교때 창업한 모피라는 아이팟 악세사리 회사를
매각하고 23세 때인 2009년에 퀄키를 시작했다.

한때 아이디어 회원 100만 명 이상으로부터 매주 새로운 제품 아이디어 3,000 여개가 제안되었었다. 저


자도 카메라 삼각대 위에 설치할 수 있는 노트북 거치 판넬을 제안했었는데 큰 호응을 얻지 못했었다.
퀄키 직원들은 이들 중 가장 상품화하기에 좋은 아이디어 열개를 선별한다.

이들 아이디어는 커뮤니터의 의견수렴과 평가 과정을 거친다. 매주 목요일 퀄키의 뉴욕 본사에서 전문


가들과 회원들이 모여서 자유토론을 갖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매주 3개의 상품아이디어를 추린 후 디
자인과 상품화 과정으로 들어가게 된다. 상품화 후에는 수익금의 30%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제공된다.

이와 같이 퀄키의 제품 생산 모델은 시민과 퀄키의 전문가와 의 계속적인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시민들


로부터 아이디어를 제안 받아서 아이디어 선별과 제품 생산, 마케팅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서 아이디어 제안자를 포함한 시 민과 전문가가 같이 한다. 이런 면에서 제품 생산의 혁신적 인 모델로
서 주목을 받았다.

2009년 이후 퀄키에 29만개가 넘는 아이디어가 접수되었다. 그 중 0.2%인 500개만이 개발 단계로 넘어


갔고 실제로 출시 된 제품은 약 150개다. 제품 생산을 해서 실제 1,000 만 달러 이상이 아이디어 제안자
들에게 지불되었다.

130
대중과 퀄키 전문가의 협업에 의한 제품 개발 싸이클

대표적인 히트 상품으로 자유롭게 구부러지는 굴절형 멀티탭 '피봇 파워(Pivot Power)', GE와 같이 만든
지능형 에어컨 아 로스, 다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고리달린 고무밴드 밴딧츠, 달걀노른자 분리기 '플럭
(Pluck)', 컴퓨터·스마트폰 케이블 정리 기구 ‘코디스(Cordies)' 및 소리, 빛, 온도, 습도를 모니터할 수 있는
다목적 센서 스파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피봇파워 은 제이크 지앤이라는 학생의 아디어를 상품화한
것으로 큰 전원어댑터가 다른 콘센트 구멍을 막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제이크는 굴절형 콘센트 아이디어
하나로 55만 달러 이상의 로열티를 받았다.

퀄키는 기업들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측면에서도 좋은 사례를 갖고 있다. 퀄키는 제너럴일렉트릭


(GE)와 적극 협력하였는데 GEO의 특허기술을 퀄키 회원들과 공유해서 새로운 상품개발을 추진하였다.
퀄키 회원은 아이디어 구체화하고 GE는 기술 구현, 품질보증, 브랜딩 등을 담당했다. GE 입장에서 다양
한 아이디어를 얻고 신제품을 빠르게 출시할 수 있었다. 이용자의 습성을 파악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해
서 지능적으로 에어컨을 제어하는 아로스 스마트에어컨이란 제품 을 3개월 만에 합작으로 출시하였다.
퀄키는 ‘당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가장 쉬운 방법(The Easiest Way to Bring Your Ideas to Life)’을 모토
하였다. 대중의 아이디어를 상품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기존 기업에서의 제품생산과는 확연히 다른 특
징을 갖는다.

131
퀄키의 3대 특징

특징 장점
누구나 아무런 제한 없이 아이디어를 낼 수 있고 아이디어 선별 과
정에 참여할 수 있다. 제품을 판매하는 사람의 입장 이 아닌 실제
개방(Opne) 사용자들로 부터 제안된 아이디어들이기 때문 에 좀 더 현실적이
면서도 창의적이다. 일반인의 참여를 통한 크라우드소싱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
아이디어 제안, 선별, 의견수렴, 디자인, 생산, 유통이 일반인과 커
뮤니티 및 전문가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퀄키는 이러한 협업
협업 을 위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시스템을 적절하게 활용한다. GE와
(Collaboration) 같은 기업들과의 협력을 늘여 제품군이나 제조방법에도 큰 발전을
꾀했다.

채택된 아이디어를 디자인하고 상품화하는 모든 과정이 3개월 안


에 이루어진다. 매주 3개의 신제품을 출시한다. 출시된 제품은 자
속도(Speed) 체 웹사이트와 협력 유통망을 통해서 빠르게 판매에 들어간다. 시
장 반응에 따라서 생산량을 조절하고 새로운 버전의 상품을 출시
하기도 한다.

퀄키와 유사한 국내 모델로서 팔로(www.pallo.kr)가 있다. 누구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상품화를 위한 시


장조사에서 디자인, 생산 및 마케팅까지 아이디어 제안자가 참여할 수 있다. 상품으로 출시되면 전 과정
에서 기여도에 따른 수익분배를 한다.

기업에서 시민들을 제품생산에 참여시키는 오픈이노베이션도 시도되고 있다. 2014년 7월에 LG전자가
시민들의 상품아이디 어 제안을 받아 상품화를 할 경우 로열티를 제공하는 ‘아이 디어 LG’ 제도를 프로
그램을 시작하였다. 아이디어를 낸 사람에게 매출의 4%까지 제공하고 제품개발 과정에서 아이디어 평
가와 추가 아이디어 제공자들에게도 4%까지 나눠준다 는 것이다. 제품 매출액 기준이기 때문에 큰 히트
를 치지 않더라도 아이디어 제안자는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상품이 판매되는 기간 동안 계속 보상을 받
을 수 있다.

132
테크샵, 고가의 생산장비를 사용한다

공유경제는 제조분야에서도 큰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누구 나 비싼 설비를 이용해서 제품 제조가 가능


하다. 개인이 생산설비를 자유롭게 이용해서 제조를 할 수 있는 시설이 태크샵이다. 누구나 제조가 가능
하도록 하는 제조업의 민주화를 실현하는 공간이다. 초보자를 위한 간단한 공구부터 전문가들을 위한
대형 기계까지 다양한 제조 설비를 갖추고 있다. 3차원 프린터도 마련되어 있어 개인이 디자인한 제품
을 언제 든 완성품으로 만들 수 있다. 태크샵으로 일반인들이 아주 고가인 전문설비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기존에는 생각지 못한 개인의 제품개발을 가능하게 하게 되었다.

설비와 제조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한다. 태크샵은 Jim Newton과 킹코스(Kinko’s)의 경영자였
던 Mark Hatch가 2006년 실리콘밸리의 멘로파크에서 시작했다. 그 후, 오레곤과 노스캐롤라이나주, 산
호세에, 샌프란시스코 등을 포함해서 총 9개의 분점을 열었으며 앞으로 미국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최근 MAKE 운동과 함께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태크샵 외에도 여러 생산시설 공유 및 거래
서비스 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별히 3D 프린터를 출력할 수 있는 설비를 제공하는 쉐이프웨이즈를 예를
들 수 있다.

쉐이프웨이즈(Shapeways)는 3D 프린터 제품 출력 시설 제공과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거래 플랫폼이다.


상품 제작자가 본 인이 만든 3D 프린팅 상품 정보를 보내면 3D프린터로 제작해 보내주거나 다른 사람
에게 판매해 준다. 제작자는 3D 프린 터를 살 필요 없고 자신이 디자인한 제품을 팔수도 있다. 쉐이프웨
이즈에서는 현재 50 종류 이상의 재료로 3D 프린팅으로 고객들의 제품을 프린트해주고 거래를 성사시
키기도 한다. 2007년 네덜란드에서 시작했고 현재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133
이슈와 과제

스피드범퍼일 뿐이다

134
135
거스를 수 없는 세기적 흐름이다

일반적으로 제도는 새로운 혁신의 바람 뒤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공유경제가 기존의 소유에서 공유 중


심의 세기적인 큰 변화인만큼 기존 제도와 상충되는 점들이 등장한다. 공유경제의 활성화에 따라 자연
스럽게 부작용에 대한 여러 우려도 제기된다. 이러한 우려와 이슈를 미리 짚어 봄으로서 해법을 모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지적되는 공유경제에 대한 우려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다. 첫째, 가장 크게 부각되는


이슈로 기존 제 도(규제) 및 이해 관계자와의 충돌이다. 둘째, 기존 기업과의 이해상충이다. 셋째, 시간제
일자리 증가에 따른 노동환경 악화 우려이다. 넷째, 시민 중심의 경제형태라고 하면서 결국 공유를 위한
플랫폼 사업자의 배만 불리게 될 것이라는 비난 이 있다. 특히, 글로벌 인터넷 공룡들이 그런 것처럼 소
수의 거대 공유 플랫폼에 의한 세계 시장독점에 대한 우려가 크다. 다섯째, 공유경제는 다수의 시민 참
여로 가능한 모델로서 거래를 위한 신뢰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가 주요 이슈이다.

이 외에도 소유 대신에 공유가 확대되면 소비가 줄어서 경제 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걱정도 있다. 공
유경제 활동에 대 한 정당한 세금 부과와 참여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등도 이슈로 거론된다. 앞에서 언
급한 것처럼 공유경제는 경제에 악영향보다는 경제의 새로운 활력으로서 지속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
다. 세금 이슈는 공유경제 활성화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 소득이 있는 곳에 합당한 세금
이 부가되는 원칙이 그대로 적용되면 된다. 개인정보 이슈는 관점에 따라서 해석이 크게 다른 분야이다.

이러한 이슈들은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와 비슷한 양상이다. 새로운 온라인 커머스 등이 여러 논란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과 같이 확실히 자리잡게 된것이다. 공유경제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
는 측면에서 이 논란과 이슈는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 점차 해결될 것이다. 제기된 이슈 중 주요사항
을 좀 더 자세히 짚어보기로 한다.

136
기존 제도 및 규제와의 충돌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몇몇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공유경제에 대한 규제 논란이 일고


있다. 오프라인 경제는 물질 중심의 세상으로 소유가 지배하는 세상이었다. 물질의 소유만이 아니라 창
작물에 대한 권한, 특정 사업을 할 수 있는 권리도 소유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소유를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제도에서 공유경제 기업들은 제도 및 규제로 부딪히고 있다.

대표적인 공유경제 기업인 우버는 진출한 많은 국가에서 우버는 다양한 논쟁에 촉발하고 있으며, 유럽
과 아시아의 국가들은 우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
크 등의 다수의 유럽 국가의 정부나 법원은 우버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베를린 법원은 우버를 자동
차 대여회사로 분류에 따라 우버에 경고하였으며, 브뤼셜과 바르셀로나는 우버 운전자에게 벌금 1만 유
로와 6천 유로를 부과하기로 하였다. 우버에 대한 시위가 가장 컸던 프랑스에서는 일반택시와의 공정한
거래를 위하여 15분법(차량호출 15분 이후에 출발하는 것)을 2014년 1월 1일 부터 시행하였다. 아시아에
서도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등이 우버의 사업모델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은
유럽과 아시아만이 아니다. 우버가 시작한 미국에 서도 주마다 의견이 다르다. 뉴욕시는 우버는 일반 영
업용 택시회사와 동일하지만, 시카고, 일리노이, 네바다, 오레곤, 포틀랜드 등에서는 우버는 불법으로
결정되었다.

우버 대한 논란은 국내에서도 발생하였다. 우버가 국내에 진출하자, 서울광장에서 3천명의 택시기사들


이 우버와 렌터카의 불법 택시 영업을 처벌하라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여객
자동차법) 제34조(유상운송 금지) “렌터카를 빌려 승객을 실어 나르고 운송료를 받는 것은 불법 유상운
송 행위로서, 우버가 여객운송사업 면허 없이 렌터 카를 승객과 연결해 유사 택시 사업을 벌여 합법적인
시장을 침범한다”고 주장하였다. 현재 국내에서는 택시의 과잉공급을 막기 위해 도입된 택시총량제로
택시의 면허가격이 1억 원을 넘나들고 있는 상황에서 쉽게 운송업에 다양한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에 반
발한 것이다.

서울시는 우버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제81조 자가용 자동차의 유상운송금지)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


하고, 우버의 운전자에게는 1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였다. 당시 우버는 서비스에 활용되는 차량이 렌
터카나 자가용 승용차이기에 이용객은 제 3자로서 사고 발생시 보험처리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과
34), 우버코리아가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9호를 위반했다는 협의도 받았다. 이후에 우
버는 다양한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하였다. 서울시의 고발은 공유경제를 추진하는 서울이 해묵은 규제
로 새로운 흐름을 막는다며 비판을 가했다. 또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비영업용 차량의 영리 행위
를 금지해 놓았으므로, 돈을 받지 않으면 합법이지 않느냐며 우버서비스는 무료 전환을 시도하였다. 그
러나 결국 우버는 서비스의 잠정중단을 선언하였다.

숙박공유에 대한 법적이슈 또한 전 세계 주요도시에서 논란의 대상이다. 에어비앤비가 빠르게 성장하


면서 에어비앤비와 기존 호텔 사업자들 간의 마찰도 점차 표면화되고 있다. 호텔 사업자들은 에어비앤
비가 실질적으로 숙박사업을 하고 있는데 숙박업을 위한 요건을 갖추지도 않고 여러 규제를 따르지 않
으며,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호스트들이 탈세를 하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하였다. 2014년 9월에 Share
Better(SB)란 단체는 300만 달러 규모의 에어비앤비 반대 캠페인 출범하고 에어비엔비의 캠페인에 대응
하기 시작했다.37) 뉴욕 지역 정치인과 지역 활동가, 호텔 산업 종사자 등이 참여해 ‘에어비앤비는 불법’
강조한 것이다. SB는 에어비엔비에 등록된 약 2만개 방(2014년 1월) 중 2/3(64%)가 불법이라고 주장하
고, 대표적인 사례로 5명의 호스트가 200개의 방을 등록해 영업 중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에어비

137
엔비가 뉴욕의 주택시장을 교란시키고 주민들의 주거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였다. 에어비엔비는 즉각
반박하였다. 3백만 가구 대비 2만500개 객실은 큰 숫자 아니며, 87%의 호스트가 주거하는 집의 빈방 을
공유하는 형태라고 주장하였다. 전형적인 호스트들의 경우 연간 7,530 달러의 수입을 올리지만 이는 집
을 유지하는 주요 소득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하였다. 최근에 에어비앤비와 기존 숙박업체들과의 갈등은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 뉴욕시는 숙박공유로 7억6,800만 달러의 경제유발 효과 및 6,600명
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숙박공유가 관광산업의 성장에 기여하면서 기존의 제도권에 숙박공유가 편입되고 있다. 에어비앤비가
시작된 샌프란시스코는 2015년 2월에 ‘Airbnb Law’를 발효하였다. 이 법안의 주된 내용은 주택 임대는
오직 영구거주자만 할 수 있으며, 일 년에 총 90일 이상을 임대할 수 없고, 주택도 2채 이상을 임대할 수
없도록 하였다. 그리고 단기임대는 hotel tax가 적용되면서 세금 논란에 대응하고, 임대인의 책임보험 가
입을 의무화하여 안전문제에 대한 지적에 대응하였다.

이외에도 뉴욕시는 실제 거주자만이 30일 이내의 단기임대만을 허용했으며, 네덜란드에서는 실제 거주


자만이 1년에 2개월만 임대를 허용하는 내용으로 숙박공유를 허용하였다.39) 이외에도 한국을 비롯한
독일, 호주, 영국 등 다수의 국가에서는 실질 거주자의 단기임대라는 조건부로 숙박공유를 허용하고 있
다. 우버와 에어비앤비가 보여준 사례는 앞으로 공유경제가 규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
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과는 혁신적인 비즈니스는 당연히 기존의 프레임에 들어갈 수 없다. 따라
서 과거의 제도와 규제와 예견된 충돌 이 발생한다.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바꾸어 나갈 것인
가이다. 앞으로 등장할 공유경제 기업들이 법과 제도라는 현재의 프레임을 고려하지 않고 공격적 마케
팅과 시장을 선점하려 든다면 기존 제도권에 있던 기업들과 이해관계자의 반발은 당연하다.

따라서 우버를 포함한 공유경제 사업모델에 대한 맹신과 일방적인 옹호 일변도로 가는 것도, 그렇다고
기존 사업자와 규제 측면에서 새로운 혁신을 가로 막는 것도 옳지 않다. 어떻게 하면 공유혁신을 통해서
사회가 진화하고 기존의 사업자들의 이해를 끌어안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공유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에서 논란의 진행과정과 합의 및 합법화 과정을 주시해 볼 수 있다.

공유경제에 참여하는 당사자들의 입장, 기존 사업자들의 관점, 경제 및 사회적 영향과 공유플랫폼 사업


자의 역할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협의를 통해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법제화가 진행되고 있다.
차량공유도 그렇고 숙박공유도 그렇다. 합의에 이르는 과정에서 새로운 공유서비스는 사업적으로나 합
의를 위한 도출을 위한 모델로의 진화가 동시에 진행된다. 합의와 서비스의 진화가 맞물려서 결국 모든
이해관계자가 100%는 아니어도 사회적 합의에 도달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사회발전이 가능할 것이다.

138
기존 사업자와의 이해 충돌

기존의 소유 중심의 경제에서 우버는 대표적인 공유경제 기업 우버가 진출한 국가마다 운송업체 관계
자들의 파업 및 폭력 시위가 있었다. 2014년 6월 11일 프랑스, 베를린, 런던, 마드리드, 밀라노에서 택시
기사들은 우버의 불법성을 주장하면서 대규모 동맹파업을 하였다.40) 특히 프랑스에는 300대의 택시가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오를리 공항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에서 달팽이(에스카르고, 10Km이하로 서
행)라고 불리는 대규모 파업을 하였다. 이처럼 세계에서 택시 운전사들의 대규모 항의집회가 번지는 것
은 택시 운전사는 택시면허 취득을 하려고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는데, 우버 운전사들은 택시 면허 없
이 영업하는 것에 대한 항의다. 나라마다 택시 면허 정책과 사업형태가 다르니 동일한 잣대로 판단할 수
는 없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주나 뉴욕의 택시 운전사들은 오히려 우버로 인해 수익이 늘었고 주 정부
의 우버 규제 가능성에 반대시위를 하기도 했다.

우버에 대한 우려는 택시 운전사보다는 택시회사와 택시조합 등과 같이 운전자와 승객 사이에 존재하


던 중간사업자들의 몫이다. 중간 사업자들로 인한 비용을 줄이고 택시 운전사와 승객에게 경제적 이익
이 돌아가는 식으로 바뀔 것이다. 면허 가 없는 많은 사람이 차량공유 서비스라는 이름 아래 택시 운전
사로 나서겠지만, 운전 실력이 뛰어나고 친절한 전문 택시 운전사들은 차별화된 서비스로서 기존보다
더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한국의 택시 운전사들의 열약한 근무환경을 고려했을 때 택시사
업의 효율화를 위한 방안으로 차량공유 개념을 적극 도입하는 혁신이 절실한 상황이다. 기존 면허제도
에 의한 택시 서비스를 차량공유 모델로 전환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서 국가가 기존 택시 면허 소유자
에게 일정분의 보상을 해주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미국 차량서비스 별 1년간 변화 추이 및 만족도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139
미국의 우버와 리프트 같은 차량공유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기존 택시와 렌터카 사용이 점차 줄고 있다.
1년 새 차량공유 사용은 4배나 증가했다. 2015년 10월, 〈월스트리트저널〉 의 기사 내용에 따르면 차량공
유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높은 편이다. 이 추세를 반영하듯 샌프란시스코 최대 택시회사인 옐로캡(Yel-
low Cab)은 파산을 신청하였다. 그동안 옐로캡은 우버나 리프트 인기에 따라 매출도 감소하고 운전자들
이 두 서비스로 이동함으로써 이중고를 겪어왔다.

차량공유와는 달리 숙박공유 분야에서는 기존 사업자와의 마찰이 크게 발생하고 있지 않다. 이는 호텔


외의 새로운 숙박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좀 더 많은 여행객이 유입되어 시장규모를 키우기 효과 때문이
다. 하지만, 숙박공유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이에 대한 기존 호텔 사업자들의 견제도 조금씩 표면화되고
있다. 호텔 사업자들은 에어비앤비가 실질적으로 숙박사업을 하는데 숙박업을 위한 요건을 갖추지도
않고 여러 규제를 따르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2014년 9월에는 ShareBetter(SB)란 단체가 300만 달러 규모의 에어비앤비 반대 캠페인 출범해서 에어비
엔비의 캠페인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뉴욕 지역 정치인과 지역 활동가, 호텔 산 업 종사자 등이 참여해
‘에어비앤비는 불법’ 강조하려는 것이다. SB는 에어비엔비에 등록된 약 2만개 방(2014년 1월) 중 2/
3(64%)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그 대표적 사례로 5명의 호 스트가 200개의 방을 등록해서 영업 중이라
고 지적했다. 에어비엔비로 인해 뉴욕의 주택시장을 교란시키고 주민들의 주거권을 침해한다고 항의했
다 .

이에 에어비엔비는 반박기사에서 3백만 가구 대비 2만500개 객실은 큰 숫자 아니라고 87%의 호스트가
주거하는 집의 빈 방을 공유하는 형태라고 주장하였다. 전형적인 호스트들의 경우 년 7,530 달러의 수입
을 올리는데 이는 자기 집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수입원으로 작용한다. 뉴욕에 년 7억 6,800만 달러
의 경제유발 효과와 6,60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세금으로 3천600만 달러를 납부해
서 재정적 도움을 줬다고 언급했다. 버클리 대학의 Ken Rosen 교수의 연구내용을 인용해 숙박공유가 도
시 주민의 주거환경에 영향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뉴욕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번화가뿐만
아니라 뉴 욕 전체를 여행하면서 뉴욕의 문화와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관
광활성화에 기여하는 점을 강조했다.

140
사회적 합의는 기본이다

공유경제는 첨단 기술 기반의 혁신 플랫폼 중심 모델이다. 기술적으로도 사업모델에서도 철학적으로도


기존 경제 모델과는 확연히 다르다. 모든 면에서 기존 사업자 또는 이해관계를 와해시킬 가능성이 크
다. 그만큼 기존 사업자들과 신규 공유플랫폼 사업자간에는 갈등 요소가 잠재되어 있다. 시장경쟁 논리
대로 놔둘 경우 첨예한 사회적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공유경제도 경제적 이익이 가중 중요할 수 있지
만 기존 경제와 달리 환경과 공동체와 같은 사회적 가치도 존중한다. 따라서, 공유경제가 사회적 진화를
위한 것이라 해도 우리 사회의 일원인 기존 사업 관계자들과의 사회적 합의를 거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회적 합의를 위한 첫번째 접근은 공유경제에 대한 이해와 현상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다. 우버가 어떻
게 10년 만에 115조 원의 가치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공유승차의 위력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이해할 필
요가 있다. 공유숙박의 경우도 11년 된 에어비앤비가 50조 원의 가치로 성장하고 100년된 호텔 체인 다
섯개 전체 객실보다 많은 600만 개 객실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에어비앤비는 공유숙박
을 넘어 호텔 예약과 관광상품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는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공유경제의 의미와 현상
에 대한 사회적인 이해를 전재로 사회적 합의를 위한 노력이 효과적으로 전개될 수 있다.

공유혁신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위한 모두의 노력

공유경제가 우리가 갈 길이라면 사회적 합의와 제도 마련에도 국민, 기존 사업자, 신규 공유사업자, 그


리고 정부가 같이 나서서 노력해야한다. 국민은 기존 서비스 와 새로운 공유 서비스의 소비자이자 공유

141
경제에서는 가치 제공자일 수도 있다. 정부는 국가 차원의 전략, 관련 산업의 혁신과 제도 개선 관점에
서 접근할 수 있다. 기존 사업자는 이익 수호 관점뿐만 아니라 관련 사업의 진화 측면에서도 새로운 흐
름을 바라봐야한다. 공유 플랫폼 사업자는 새로운 사업기회도 중요하지만 기존 사업자를 수용해서 상
생하는 측면에서 합의를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142
모두를 위한 공유모빌리티 혁신을

[DRAFT] 한국의 공유모빌리티는 쏘카로부터 시작했다. 미국의 집카와 같은 모델로서 기존의 렌터카
서비스와 달리 소비자가 집 근처에서 워하는 시간만큼만 빌릴 수 있어서 편리한 서비스이다. 기존 렌터
카에 비해 사용자 중심이라는 측면에서 공유차량 서비스로 정의할 수 있다.

일반인이 택시와 같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공유승차는 우버X가 한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출시했다. 여


러 논란 끝에 우버X는 한국시장에서 철수 했다. 그 이후 플러스가 카풀을 근거로 공유승차서비스를 출
시했다. 현재는 출퇴근 시간이 불명확하 측면에서 카풀은 공유승차와 다르지 않다는 플러스의 주장이
공식화되지 못하였다. 카카오모빌리티도 공유승차 서비스를 준비했지만 택시산업계의 강력한 항의와
불행한 사건으로 출시를 무기한 연기하였다.

공유차량, 공유승차, 공유모빌리티, 공유마이크로모빌리티, 택시호출, 카풀등

교통 분야의 공유경제 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뜨겁다.사회적 합의를 위한 첫번째 접근은 공유경
제에 대한 이해와 현상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다. 우버가 어떻게 10년 만에 115조 원의 가치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공유승차의 위력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공유숙박의 경우도 11년 된 에어
비앤비가 50조 원의 가치로 성장하고 100년된 호텔 체인 다섯개 전체 객실보다 많은 600만 개 객실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에어비앤비는 공유숙박을 넘어 호텔 예약과 관광상품으로까지 확
대하고 있는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공유경제의 의미와 현상에 대한 사회적인 이해를 전재로 사회적 합
의를 위한 노력이 효과적으로 전개될 수 있다.

143
독점은 공유경제가 아니다

공유경제가 시민 중심이라는 측면과 함께 기존 산업경제와의 차이점으로 지역으로의 분화이다. 이러한


공유경제의 특성이 있음에도 현재 공유경제는 거대한 벤처캐피털로 부터 투자를 받은 소수의 글로벌
스타트업들에 의해서 독점되고 있다. 공유경제는 중앙 집중의 네트워크형태로 진화하는 모델인데 시
장은 우버와 에어비엔비와 같은 소수의 글로벌 기업에 의해 집중화되고 있다.

이는, 공유경제의 개념과 배치되는 것으로 철학적으로 논란 의 여지가 있다. 같은 맥락에서 제러미 리프
킨은 2014년 10 월 한국 방문시 우버가 차량공유라는 혁신의 바람을 몰고 왔지만 우버에 대해서 매우 비
판적인 의견을 내놨다. 구글과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거금을 투자받아 20세기형 글로벌 기업으로 공
유경제모델과는 동떨어진 것이고 궁극적으로, 우버가 지역 사업자와 경쟁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예견됐다.

에어비엔비 우버의 독점 패러독스: 영혼과 몸이 따로가는

현실적으로 인터넷에서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단일 글로벌 플랫폼으로 전 세계의 검색과 소셜네트웍크


시장을 거의 독점하는 똑같은 현상이 공유경제에서 일어날 수 있다. 시장규 모에서 볼 때 온라인 서비스
는 실물경제인 공유경제에 비할 바가 아니다. 시장규모만큼이나 소수의 글로벌 사업자에 의 한 공유경
제 독점은 지역 경제나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공유경제는 경제적인 영향력만큼이나 지역
의 기존 제도나 규제 또는 세금 문제와도 연관되어 있다. 공유경제 플랫폼에서의 거래는 개인 간 신뢰
알고리즘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옹호 속에서 기존 제도를 넘어선 확산이 가능하
다. 공유경제가 실물경제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구글과 같이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단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서 거래가 일어나기 때문에 각 국 정부가 거래 내역을 정확하게 파락할 수도 그에 따른 세

144
금부과도 힘들다. 공유경제의 혁신은 정부의 개입이 별로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정부가 관여할 수 있는
여지도 많지 않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많은 나라의 정부가 소수의 글로벌 기업에 의한 지역 공유경제 독
점에 대해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소수의 글로벌 공유경제 플랫폼 사업자에 의한 시장 독점을 우려가 커가는 상황에서 중국정부는 자국
의 공유경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은 80% 이상의 차량공유 시장을 점유하
고 있고 대리운전 및 버스 등으로 사 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디디추싱은 상하이에서 중국 최초로 당
국의 인터넷 차량 공유 사업자로 등록함으로써 중국에서 합법적인 차량공유서비스 시대를 열었다. 중
국은 숙박 공유 시장에서도 투지아(Tujia)와 샤오주닷컴 등도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함께 사업 확장에 박
차를 가하고 있다. 우버와 에어비앤비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적극적인 사업 확장과 이 를 대비하는 중국
정부와 기업의 대비와 약진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우선적으로 공유경제의 대표모델인 우버X는 우버의 공격적인 사업전개 과정에서 우여곡절 끝에 불법


화되고 규제가 더욱 확대되었다. 차량공유 모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우버로 떠들썩하게 논
란이 일었고 혁신이 더욱 멀어지게 된 것이다. 공유경제 기업 때문에 공유혁신이 더 어렵게 된 것이다.
규제 강화로 대응한 정부의 대응도 문제가 있지만 한국의 국민 정서와 법 정서를 외면하고 무리하게 우
버X를 몰아붙인 우버의 잘못이 크다.

우버가 일본에서처럼 법적 이슈가 없는 우버택시로 한국시장을 접근했었다면 지금과 같은 우버에 대한


인지도는 못 얻었더라도 향우에 우버X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을 것이고 차량공유를 후퇴시키
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당분간, 우버X모델이 국내에서 자리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우버X 모델을 넘
어 개인 간 차를 빌려주는 모델은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한국에서의 우버 사태는 글로벌 사업
자에 의한 시장독점의 이슈를 넘어 한 국가의 혁신에 악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시사
하는 바가 크다. 정부는 이러한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시대흐름을 바로 알고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에어비앤비 모델에 관련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은 활발하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우버는 합법논
란을 노이즈마케팅 의 수단으로 이용하는데 반해 에어비앤비는 조용히 타협을 진행하는 접근이기 때문
일 수도 있다. 우버X는 국내 사업자 가 없는 상황에서 출시했다가 철회되었지만 숙박공유는 에어비앤
비가 한국에 진출하기 전에 코자자와 비앤비히어로가 사업을 시작했고 그 이후에도 3~4개 업체가 등장
했다. 국내 사 업자로 코자자가 유일하게 엔젤 및 정부 매칭펀딩을 받았고 한옥스테이로 차별화를 거쳐
지속적인 서비스 진화를 꽤하고 있다.

국내 숙박공유시장은 급성장했고 에어비앤비는 2013년부터 본격 사업을 전개해서 국내 숙박공유시장


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글로벌 숙박공유 사업은 시장자체가 지역으로 한정되는 경향이 있는 차
량공유에 비해 글로벌 게스트 네트워크를 갖는 글로벌 사업자의 파괴력이 더 강력한 분야이다. 더욱이
숙박은 여행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으로 숙박공유플랫폼은 쉽게 다른 여행상품으로 시장을 확
대할 수 있다. 따라서, 숙박공유 서비스는 빠르게 다른 여행 산업을 흡수 통합하는 방향으로 진화 할 것
이다. 따라서, 온라인 기반으로 거래가 일어나지만 실물경제 성격이 강한 숙박공유 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145
시장 파악을 위해서는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에어비앤비의 협조가 절대적일 것이다. 그런데, 외
국인 숙박관련 주 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나 서울시 관광과도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숙소수와 예약률
등을 문의 했지만 에어비앤비 본사 정책으로 알려줄 수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한다. 에어비앤비는 서울
시나 정부의 요청에 밝힐 수 없다는 데이터를 언론을 통해서는 일부 공개를 했는데 2015년 8월 현재 국
내에 1만1 천개의 객실이 등록된 것으로 발표했다. 이것이 국내 숙박공유 시장에 대한 정부의 대응 수준
이다.

공유경제 혁신을 통해 우리 사회를 좀 더 발전시키는데 있어 서 기업이 국내기업이고 글로벌 기업이고


를 구분할 필요는 없다. 다만, 실물경제인 공유경제의 여파를 감안했을 때 해당 기업이 혁신을 통해서
얻은 이익을 해당 지역사회에 재투자를 통해 가치혁신과 확산의 선순환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 지적
하고 싶은 사항이다.

예를 들어 우버X로 승객도 즐겁고 새로운 수익원을 얻는 운전사가 등장할 수 있지만 우버X 의 혁신으
로 와해되는 사회 구성원은 다른 차원에서 구제될 수 있어야한다. 이는, 공유를 통해 얻어진 혁신의 이
익을 지역의 고용창출이나 세금납부 등을 통해 다시 제공되는 선순환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글로벌
기업이든 지역기업이든 투명한 경영과 이러한 사회 환원이 가능하다면 구분할 필요가 없다. 다만, 기존
의 온라인 글로벌 기업들의 행태를 봤을 때 공유분야의 글로벌 기업도 이러한 재투자를 기대하기 힘들
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중국정부의 공유경제 기업에 대한 유연하면서도 전략적인 접근을 주목할 필요
가 있다. 한편에서는 우버X모델을 합법화를 진행하면서 글로벌 기업과 자국기업의 경쟁 상황에서 중국
정부 국부펀드를 자국 공유경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글로벌 기업의 혁신을 수용하면서
도 그들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공유경제 기업 육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국 정부의 이러한 역할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한국의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가 미래 가치보다는 과


거의 실적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이기도 한다. 자본주의를 대체할 것으로 예견되는 공유경제 분야의
지역 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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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환경 악화 우려

공유경제가 혁신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이것이 사회 전반에 특히 노동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
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커져가고 있다. 공유경제는 수요가 있을 때에만 일자리가 창출되기 때
문에 기존의 정규직 형태의 고용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특정 기업에서 의 안정적
인 소득과 복지 그리고 노동조합 등을 통한 노동 의 권익보호는 취약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빌클리턴 정부에서는 노동부장관 역임했던 버클리 대학의 로버
트 라이시(Robert Reich) 교수는 공유경제를 '부스러기 공유경제(Share the scraps Economy)라고 강하게 비
판한다. 공유경제가 근로자의 안전이나 보안은 스스로 책임지게 하고 플랫폼 사업자만 수수료로 자신
의 이익만 챙긴다며, 공유경제가 우리의 근무환경을 퇴화시킨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유력한 대선후보
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2015년 7월 13일에 뉴욕 맨해튼 뉴스쿨에서 자신의 경제공약을 발
표하면서 “공유경제가 노동조건의 보호나 미래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막는다는 점에서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고 비판하였다.

공유경제가 안정된 일자리를 분화시켜 직업의 안정성을 해친다는 비판과 공유경제로 시장이 축소될 것
이란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20세기의 대량생산 및 대량소비의 시대에서 협력적 소비로 넘어오면서
소비 자체의 감소를 우려한 것이다. 이미 차량공유 1대로 인하여 9~20대 가량의 차량을 대신한다는 연
구결과들이 속출하고 있다. 물론 우버와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경제 플랫폼이 확산되면서 일부에게는
개인적 소득이 발생하지만, GM과 힐튼의 매출 감소로 발생하는 실업을 공유기업들이 대체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의문이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기술의 발전으로 사회가 변화를 맞이할 때마다 이러한 논란은 반복되어 왔다.
1760년부터 1830년대 까지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과정에 많은 수공업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방
직공장이 확산되면서 직물산업에서 더 이상 숙련된 노동자는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면서 노동자
들의 임금은 감소하고, 일자리도 줄어들었다. 이러한 흐름 에 반발한 것이 노동자의 러다이트 운동이었
다. 노동자들은 공장들을 돌아다니며 수 천개의 기계를 파괴하였다. 1980년 대 정보화혁명이 시작되면
서 자동화로 인하여 실업률이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러다이트 운동과 같은 과격한 반발은 없었지
만, 일자리 감소에 대한 두려움은 높아졌다.

혁신과 노동시장은 “기술의 혁신으로 노동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수단의 채택이 노동의 새로운 활용을
찾는 속도를 앞지른 경우에 실업이 확대된다”는 케인즈의 설명이 적절하다. 공유경제는 혁신으로
GM과 힐튼에서 근무하는 노동이 감소보다 우버와 에어비앤비가 창출하는 일자리가 더 많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는 기술의 발달은 기존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더 많은 새로운
일자리을 만들었다.

공유경제도 이와 같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최근의 ICT 기술이 발전하면서 연결비용이 급감하였
다. 그러면서 소비자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온디맨드 경제가 출현하면서 누구나 손쉽게
유휴자원을 활용한 경제활동이 가능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그 중에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공유경제가 바로 긱(Gig) 경제라 고 할 수 있다.)

최근 긱경제가 확산하면서 고용계약에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기존의 고용계약은 노동자에게 안정적인
일거리를 제공하나, 고용주는 피고용자에게 임금 및 보수를 주는 대신 지휘와 명령으로 피고용자의 시
간을 소유하고 행동을 제어하였다. 그러나 긱경제에서는 자신이 제공한 서비스의 가치나 생산성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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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으로 보수가 결정된다. 그리고 기업도 고정적인 비용지출 보다 생산성에 기초한 탄력적인 비용 지출
로 경영의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여론조사 기업 갤럽 회장 인 짐 클리프턴(Jim Clifton)은 이에 대하
여 다음과 같이 설명 하였다. “경쟁업체들을 인수하고 중복 투자를 줄여나감으로써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데 이것은 나쁜 현상이 아니다. 그러나 이로 인하여 경제는 보다 건강해진다. 대기업들은 서로 상대
방 집단을 도태시키며, 대자연의 생존법칙을 지켜나가고 있다. 상대방 집단을 도태시키는 것은 경제 건
강에 이로운 일이지만, 그것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지는 못한다.”

이미 많은 국가에서 시장과 경제의 변화에 따라 기업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고용의 유연성을 부
여하고 있다. 그리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부과되지 않은 시장에서 기업들은 비정규직을 활용하고 있
으며, 단순 업무는 프리랜서 또는 긱경제로 돌리고 있다. 전통적인 근로 수요자인 기업들이 더 이상 새
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는 고용시장 문제의 실마리는 공급자인 개인에게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
다. 기업들 이 고용창출 역량이 저하될수록 개인들은 능동적으로 움직이면서 기그경제가 확장해 나갈
것이다. 짐 클리프턴은 기업이 일자리 창출 하지 못하는 문제의 실마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개개인이 바로 세계 경제라는 것이다.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든 의사결정이 경제이다. 당신과 나, 그리


고 다른 모든 이의 모든 의사결정과 선택이 경제인 것이다.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의 의식을 기반
으로, 그 위에서 경제가 흥망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클리턴이 주장한 바와 같이 긱경제 플랫폼 기업에서 활동하는 모든 종사자들도 자의로 플랫폼 기업에
가입하여 자신의 능력과 경력을 마케팅하며 작업을 따내는 경제적 활동을 한다. 이렇게 한명, 한명의 능
동적인 종사자들이 공통의 플랫폼에 모이며 단기 작업 수요자들도 그 플랫폼에서 쉽게 공급자를 찾아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되면서 점점 긱경제가 커지는 효과가 있다. 또한 플랫폼을 이용하여 긱종사
자들은 상주하는 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뛰어 넘어 세계의 모든 수요자들에게 접근이 가능하게 되
면서, 개인이 능동적으로 수요자에게 찾아가며 스스로 일거리를 창출 해나간다. 따라서 공유경제가 오
히려 이러한 흐름에서 일자리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다. 공유경제는 특별한 투자가 없이 돈벌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의 능력있는 전업주부들은 숙박공유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직업을 가질 수 있다. 풀타임은 아니지만 새로운 형태로 일자리를 얻는 것이나 다
를 바 없다.

또한 긱경제에 대하여 밀레니엄 세대들와 기성세대의 생각이 매우 다르다. 기성세대는 일자리의 안정


성과 높은 인금에 큰 가치를 두었다. 새로운 세대들은 그에 비해 유연한 근무환경과 자기발전에 더 큰
가치를 둔다. 이와 같은 직업과 일자리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 공유경제와 어울러 상호 상승작용을 하고
있다. (The 2015 Millennial Majority Workforce Report,” Upwork 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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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세대와 기존 세대의 다른 직업 가치

다양한 분야의 공유경제(긱경제)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누구나 유휴자원을 활용해서 경제활동이 가능하
게 되고 있다.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둔 주부도 빈방을 이용해서 가계수익을 올릴 수 있고, 자투리 시
간을 이용해서 우버서비스를 제공하여 추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특별한 투자 없이 유
휴자원만으로 수익을 올리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공유경제로 누구나 작은 사업가
(Micro-entrepreneur)가 될 수 있다.

사회가 빠르게 다변화되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서 이전의 평생직장 평생직업이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
는 상황이다. 베이비부머세대가 대학 졸업후 한 직업으로 많아야 몇 개의 회사에서 일했다고 하면 밀레
니엄세대는 평생 몇 개의 직업으로 수많은 회사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크다. 공유경제가 일자리 세분화
를 야기하는 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큰 흐름에서 공유경제는 노동시장의 효율적 흐름을 가능
하게 함으로써 일자리의 고른 분배를 실현할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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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업에서 시간제 여러 업무로의 일자리 분화

머지않아서 인공지능 기술은 기존의 지식노동자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고 로봇은 수많은 섬세한 일자
리를 대신할 것이다. 실은 이러한 기술의 발달로 사라지는 일자리가 문제라기보다는 일자리를 통해서
분배되던 경제적 가치가 기술로 인해서 더욱 자본가 중심으로 옮아가는 것이 문제이다. 따라서, 기술발
전에 따른 가치의 공평한 분배 문제와 줄어드는 일자리 문제는 같은 맥락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공유
경제는 이러한 큰 흐름 하에서 볼 때 개개인이 발달된 기술 로 무장해서 더욱 효율적인 가치 생산과 유
통 및 소비가 가능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기술발달에 따른 가치와 일자리의 분배 문제가 같이 해결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기술발달이 개개인에 의한 경제활동의 활성화로 이어지면 오히려 일자리가 주는 대신 늘거나 같은 시


간에도 더 큰 경제 유발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최근 정부나 지자체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
고 있는데 공유경제가 활성화되면 특별한 투자가 없이도 많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일자리 창출은
가계수익의 증가를 의미하고 이는 지역경제의 활성화 와 복지의 증진을 의미한다.

공유경제로 가능하게 된 새로운 일자리 형태

o 직장을 다니면서 틈틈이 추가 수입을 올리는 직장인



o 한 분야의 공유경제를 전업으로 하는 사람 (전업제 우버X 택시기사)

o 여러 분야의 공유경제를 전업으로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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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시간제 일자리를 새로 얻은 기존 실업자

o 공유경제로 틈틈이 일이 가능하게 된 사람들 (숙박공유를 하는 전업주부나 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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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인가? 독립 개별 사업자인가? - 미노동부의 의견

공유경제 플랫폼 사업자가 공유종사자 (Gig Worker) 의 신분에 대한 질문을 미노동부에 보냈었다. 미노
동부는 2019년 4월 29일 이에 대한 의견서를 통해 공유경제 종사자는 직원으로보다는 개별 개약관계를
갖는 자영업자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아직 법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미노동부의 이러한 의견은
향후 공유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견된다.

공유플랫폼 사업자 입장에서는 공유 종사자를 직원으로 결정될 경우에는 최저임금, 초과근무, 복지혜
택 등 노동 규정을 지켜야한다. 이번 의견으로 노동 규정에 따른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큰 부
담을 덜게되었다. 공유플랫폼의 독점으로 노동 환경이 악화된다는 비난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는 숙
제이다.

미노동부가 의견서에서 공유경제 종사자를 독립 계약자 또는 자영업자로 판단한 6가지 근거는 다음과
같다. (참고: https://www.dol.gov/whd/opinion/FLSA/2019/2019_04_29_06_FLSA.pdf )

1. 공유종사자는 일에 대한 충분한 자기 결정권을 갖고 있다

2. 플랫폼 사업자와의 지속적인 계약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

3. 공유종사자이 업무에 필요한 자원을 스스로 확보한다

4. 플랫폼 사업자가 필요로하는 의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는다

5. 공유종사자는 고객과 서비스 제공에 대한 대가를 협상해서 결정할 수 있다.

6. 공유종사자는 해당 플랫폼만을 사용할 의무도 없고 다른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버락 오바마 정부는 공유종사자를 직원으로 봐야한다는 지침을 제시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독
립 사업자로 해석한 것이다. 직업이 계속 분화되는 상황에서 공유종사자는 독립된 개별 사업자로 보는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견된다. 평생 한 직장에서 한 직업으로 살아가던 시대에서 같은 직업으로 여러
직장을 다니는 시대를 거쳐 이제는 평생 여러 직업을 갖는 시대로 변화해 왔다. 공유경제의 활성화로 여
러가지 일을 원할때 원하는만큼 종사하는 것이 일반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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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이코노미와 기본소득

더욱 사회는 다원화되고 기술발달에 따른 변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는


기존 산업혁명과는 달리 전개되어 더 인공지능 컴퓨터와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을 우려하
는 사람들이 많다. 분명 전통적인 일자리는 줄게 될 것이다. 하지만 기존 산업혁명에서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유형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다. 그러나 일자리의 수나 노동환경의 변화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기술의 진보로 인한 소득 대부분이 일부 기술기업 또는 이들 기업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돌아간
다는 것이다.

기술 발달에 따른 이익과 줄어든 일자리를 모든 사람들이 공평하게 공유할 수 있다면 조금 일하고도 더


만족하고 더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모든 국민에게 일정한 소득을 보장하는 ‘국민 기본
소득’이 유럽을 중심으로 화제가 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공유경제의 철학과
효율적 나눔의 플랫폼이 줄어드는 일자리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누고 기술의 진보를 사회의 발전으
로 이어지게하는 해법일 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배달 시장에서 긱경제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 배
달대행 시장의 규모는 추산하기 어려우나, 중국집과 치킨집 등의 배달 요식업을 규모를 고려한다면 연
12조 이상의 시장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시장에 푸드플라이, 배민라이더스 등의 배달전문업체 들이 진
출하면서 배달직원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배달을 업으로 하는 사람은 특
정 가게에 종속되는 것보다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배달업무를 받으면서 스스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
는 것이다.

이미 공유경제가 아니더라도 사회가 빠르게 다변화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존의 직업관이 무너지고
있다. 평생직장은 사라지고 어느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가 중요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유경제는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문적인 역량을 사람들을 플랫폼으
로 연결하면서 일자리가 세분화되고 있는 것이다. 큰 흐름에서 오히려 공유경제가 노동시장의 효율성
을 올림으로서 일자리의 고른 분배를 가능하게 하는 해법이 될 수도 있는 것이 다.

153
세금은 수익에 따라 부과하면 될일

세금 이슈는 공유경제 활성화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항이다. 소득이 있는 곳에 그에 합당한 세


금이 부가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다만, 어떤 정책으로 세금을 부과할 것인가와 같은 기술적인 방법이
이슈가 될 수 있다.

공유경제의 고유이슈이기보다는 글로벌 온라인 기업과 지역 국가 세금 정책과의 이슈이다. 지역 공유


경제 기업의 경우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글로벌 공유경제 기업은 실물경제 활동을 온라인을 통해서 진
행한다. 따라서, 기존 온라인 글로벌 기업의 세금 이슈와 같은 상황이다. 다만, 기존 온라인 경제 규모에
비해 오프라인 경제인 공유경제의 규모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기 때문에 그에 따른 여파도 큰 것이
다. 글로벌 공유경제 기업이 특정 국가의 기업에 준하는 거래정보 공유 와 공정한 세금을 지불한다면 전
혀 문제가 없다.

즉, 세금 이슈는 공유경제의 고유한 이슈는 아니다. 에어비엔비는 그동안 일반호텔에서 여행객에게 부


과하는 호텔투숙세금을 받지 않았다. 실질적인 숙박사업을 하면서 호텔과는 달리 여행객 세금을 받지
않는 것은 불법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그동안 에어비엔비는 1년 내내 영업하는 호텔들을 기준으로 만
든 세율을 집주인들에게 적용하는 것은 부 당하다고 주장해 왔었다. 한편으로는 여러 도시 당국과 세금
문제를 풀기 위해서 공동으로 노력해 왔다. 2014년 초부터 오리건주의 포틀랜드의 아파트 공유에 대해
시범적으로 세금을 거두기 시작했으며 뉴욕에서도 세금을 추가하는 안을 시 당국에 건의하기도 했다.

에어비엔비는 2014년 9월에 샌프란시스코에서 10월부터 다른 호텔과 같이 여행객에게 숙박료와 서비


스료 전체의 14% 를 단기임대 세금으로 받아서 시에 지불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에어비
엔비를 통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숙박을 하는 여행객의 부담은 늘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약
5,000개의 숙소가 에어비엔비에 등록되어 있는데 이러한 조처가 숙박공유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결과가 주목 된다.

에어비엔비가 여행객에게 투숙세 받지만, 호스트들은 본인들이 숙소공유를 통해 올리는 소득에 대해서
는 별도의 소득세를 납부해야한다. 이번 조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숙소를 갖는 숙박사업자로 부상한
에어비엔비가 사회 시스템을 수용하는 당연한 과정이다. 에어비엔비는 향후 사업 확장과 기업공개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여겨진다. 에어비엔비가 다른 나라에서도 샌프란시코에서 처럼 지역 세금정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154
블락체인, 공유 로켓엔진

때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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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독점 극복을 위한 플랫폼 조합주의

전 세계에서 기업가치로 최상위 5개 스타트업 중에 공유경제 분야가 4개일 정도로 공유경제 시장은 급
성장하였다. 다양한 공유서비스가 있지만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것은 차량 및 라이딩, 숙박 및
사무실, 및 금융 분야이다. 차량공유 기업인 우버는 기업가치가 135조 원에 이르고 숙박공유 기업인 에
어비앤비는 5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창업한지 11년된 에어비엔비의 경우에는 객실 수가 500만개 이
상으로 100년의 역사를 갖는 최대 호텔체인 3개(힐튼, 인터콘티넨털, 메리엇)체인의 객실을 함친 수보다
두배에 달하는 것이다.

우버나 에어비엔비의 급성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독점도 심화되어가고 있다. 차량공유의 경우는 우버의
시장점유율이 매우 높지만 중국의 디디추싱, 동남아의 그랩 등과 같은 지역의 서비 스가 어느정도 강세
를 보이고 있고 우버의 본사아 있는 미국 에서도 리프트라는 경쟁사가 나름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이
에 반해 공유숙박은 에어비엔비의 글로벌 시장 독점은 매우 심한 상황이다. 이는 공유숙박이 글로벌 여
행의 특성상 네트웤 효과가 강하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공유숙박은 정형화되지 않 은 숙소를 모르는 사
람끼리 거래해서 호스트와 게스트가 같은 집에 머무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사업의 진입장벽이 매우 높
다.

공유경제는 일반인들의 참여로 가치를 만드는 것인데 공유플랫폼 사업자들이 그 가치의 20% 이상을 서
비스 수수료로 부과하고 있다. 참여자로 돌아가는 몫이 줄게되 어 낮은 수익에 따른 고용불안 문제를 야
기한다. 글로벌 플랫 폼 사업자들은 소비자 욕구 충족을 위한 가치제공이라는 입장 에서 여러 국가에서
법적논란과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점차 소수 플랫폼 사업자에의한 시장의 독점 강화에 대한 공유참여자의 불만과 사회적 우려가 대두되


고 있다. 공유경제는 소유 중심의 기존 자본주의의 한계를 넘어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사회적, 환경
적 가치도 중요시 한다. 공유경 제의 주체는 참여하는 시민이고 지역 커뮤니티의 이익을 우선 시해야한
다. 우버나 에어비엔비는 공유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하 지만 거대 자본의 투자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독점하고 있 다.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수십조원의 기업가치는 소수의 투자자와 창업자들에게 돌
아간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버나 에어비엔비는 공유사업을 하고 있지 만 철학적으로나 구조적으로 공유경제


기업이라고 할 수 없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공유플랫폼 의 주인이 참여자여
야한다는 플랫폼 조합주의(Platform Cooperativism)이 대두되게 이른다.

157
독점 공유플랫폼에 대한 우려와 플랫폼 조합주의의 등장

공유플랫폼 독점을 해결하기 위한 플랫폼 조합주의가 제안되었지만 현실적으로 플랫폼을 구축을 위한


비용마련과 효율적인 추진 방안도 없고 기존 사업자들과의 경쟁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공유경제는
계속 빠르게 성장하면서 독점은 더욱 심화되고 사회적 우려는 그만큼 커져왔다.

158
블락체인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는 공유경제

지난 2~3 년 사이에 비트코인의 급등과 함께 탈중앙화된 자율인프라인 블락체인의 가능성이 대두었다.


비트코인은 신뢰 확보를 위한 제 3의 중개자 개입이 없이도(Trustless) 안심하고 개인간(peer to peer)에 주
고 받을 수 있는 디지털 화폐이다. 비트코인을 가능하게하는 기술이 블락체인이다. 블락체인은 기존 정
보 인터넷이 갖고 있는 프라이버시와 신뢰의 문제와 거대한 플랫폼 집중화 및 보안의 문제를 해결함으
로써 제2의 인터넷으로(Internet2) 여겨지고 있다. 블락체인 기반의 다양한 토큰의 등장으로 기존 화폐로
는 환산할 수 없었던 데이터, 소셜가치, 및 환경 가치 및 다양한 자원이 경제적 가치로 전환 되고 개인간
에 믿고 거래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측면에서 블락체인을 기존의 정보 인터넷과 구분해서 가치 인터넷
(The Inernet of Value)로도 정의한다.

비트코인은 가장 대표적인 기축통화 성격의 암호화폐 (Cryptocurrency)로 자리매김을 한 이후 이더리움


은 스마트 콘트랙트를 통한 유연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고 새로운 토큰이란 암호화폐 발행을 가능한
블락체인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핵심 블락체인 플랫폼으로서 진 화하고
있지만 이들이 갖고 있는 처리속도, 확장성 및 합의알 고리즘의 한계를 극복하고자하는 EOS, 카르다노
등 다양한 블 락체인 플랫폼(메인넷)이 등장하고 있다.

블락체인은 정보 인터넷을 기반으로 구축되는 네트웤으로서 정보 인터넷보다는 더욱 빠르게 진화하고


보급될 것이다. 따라서, 현재 블락체인이 갖고 있는 기술적 한계는 머지 않아 극복 되어 개인간에 어떠
한 가치든 믿고 주고 받을 수 있게 될 것 이다.

개인간의 가치를 믿고 주고 받을 수 있는 네트웤인 블락체인의 정의는 개인 중심의 경제모델이라는 공


유경제의 정의와 일 맥상통한다. 즉, 블락체인을 통해서 개개인이 가치를 주고 받 는 행위을 경제적인
측면에서 해석했을 때 그 것이 공유경제인 것이다. 이와 같이 블락체인과 공유경제는 철학적으로나 기
능적으로나 합치된다. 따라서, 블락체인의 등장은 기존 공유경 제가 갖는 플랫폼 집중화 문제를 풀면서
공유경제를 급속도록 활성화 시킬 수 있게되었다.

블락체인은 개개인이 중개자 없이 믿고 가치를 전달할 수 있 는 기술적 혁신 뿐만 아니라, 이를 기반으


로 탈중앙자율조직을 만들 수 있는 경제 및 거버넌스 시스템을 제공한다. 따라서, 기술적인 차원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제모델과 사회조직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이기도 한다. 공유경제 측면에서는 블락
체인의 기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제 및 조직 모델을 활용함 으로써 중개자가 필요 없이 참여자가 주인
인 조합형 공유경제가 가능하게하는 인에이블러이다.

159
참여자가 주인인 탈중앙 자율 공유경제 모델로의 전환

블락체인의 등장으로 공유경제가 새로운 전기되는 이유는 다 섯가지로 들 수 있다. 첫째, 개개인 생산하
는 경제적 가치를 쉽게 거래할 수 있다. 따라서, 더 많은 사람이 마이크로프레뉴 어로서 공유경제에 참
여하게 됨으로써 공유경제 범위와 규모가 극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

둘째, 기존 화폐로 전환할 수 있는 가치 뿐만 아니라 소셜데이타나 활동 및 다양한 자산 등을 토큰화하


여 거래가 가능함으로써 개인의 공유가치 창출 대상이 확대된다. 셋째, 이전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의
다양한 공유가치를 개개인이 만들고 글로벌 누구와도 거래할 수 있음으로써 부가가치가 증폭된다.

160
기업형 공유경제와 조합형 공유경제의 비교

넷째, 블락체인을 기반으로 토큰이코노미와 ICO(Initial Coin Offering)을 통해서 탈중앙 자율 조합을 만
들기 위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제 3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탈중앙화 자율형 조직 구성
이 가능함으로써 참여자가 주인이고 참여자가 만든 가치가 커뮤니티에 남아 증폭되고 공유된다. 따라
서, 공유경제 참여자의 이익이 증대되고 보상에 따른 참여도 더욱 활성화된다.

161
중앙집권식 공유경제와 탈중앙 공유경제의 비교

항목 독점형 공유경제 조합형 공유경제


참 여자(호스트 /마이크로
주인 기 업(예: 우버, 에 어비엔비)
프 레뉴어, 게스트)
ICO(Initial Conin Offering)
구축 비용 조 달 투자자(벤처캐피 털)
및 토큰이코노미
성격 비 즈니스 커 뮤너티
운영방 식 기업의 이사회 및 임원 커뮤니티 자율운영
수수료 15% ~ 30% 0%
참여가치에 따른 큰 경제
참여자 보상 제한적(숙소확보, 초대)
적 보상
1. 투자자
 1. 참여자(호스트/게스트)

창출 가치 수 혜자 2. 기업설립자, 직 원 2. 프로젝트 추진 팀 및 어
드 바이저


다섯째, 앞에서 언급한 플랫폼 조합주의 철학을 플랫폼이 없는 탈중앙 조합주의를 실현할 수 있게 됨으
로써 기존의 공유경제 시장의 판도가 급격하게 바뀔 수 있다. 우버나 에어비엔비는 막대한 자금을 VC
로부터 투자받아서 사업을 활성화해서 투자 수익을 돌려주는 모델이다. 우버와 에어비엔비는 플랫폼을
소유하고 수수료를 포함한 수익을 올려 기업의 가치를 올려야하는 구조이다. 매번 거래가 일어날 때마
다 20% 이상의 수수료를 참여자에게 징수한다. 반면, 조합형 공유서비스는 참여자 가 주인인 커뮤니티
이고 수수료도 없을 뿐만 아니라 참여에 대한 경제적 보상도 주어진다. 따라서, 참여자 가치 측면에서
기존 기업형 공유플랫폼과 조합형 공유서비스는 비교할 수 힘들 정도로 조합형 공유모델이 우위를 갖
는다. 기존의 기업형 공유플랫폼이 갖고 있는 브랜드와 시장점유율과 같은 힘으로 두 모델이 같이 성장
해 가겠지만 향후에는 블락체인 기반의 조합형 공유모델이 일반화될 것이다.

162
블락체인 기반의 공유경제 모델

전 세계적으로 블락체인 기반의 다양한 공유경제(BASE: Blockchain And Sharing Economy) 프로젝트들이
진행되 고 있다. 추진하는 경우와 이들 프로젝트들은 2017년부터 시 작해서 2018년 상반기까지 활발하
게 ICO를 추진하였다. BASE 프로젝트는 특정 분야 공유서비스 또는 다양한 공유서비스 개발을 위한 솔
루션을 제공하는 범용 플로토콜 두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이는 다시 추진하는 팀 또 는 기업이 해당분야
기존 사업자 또는 신규진출 사업자로 분리해서 볼 수 있다.

블락체인 기반 공유경제(BASE: Blockchain And Sharing Economy) 프로젝트

공유서비스 제공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범용프로토콜 개발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예가 오리진프로토콜


(Origin Protocol)이다. 범용 프로토콜로서 중개자 없는 공유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모든 블락체인 프로토
콜을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슬록 (Slock.it)는 블락체인 기반 공유 솔루션 사업자로 가장 잘 알려진 프
로젝트로서 IoT기술을 적용해서 숙박공유나 차량 공유를 자동화하려는 시도를 진행중이다. 블루웨일
(Blue Whale)은 공유경제 중에 공유 가치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그경제(Gig Economy) 분야 프로젝트
로서 마이크포프레뉴어를 위한 솔루션과 복지혜택 제공등을 목표로한다. 버로컬 (Verlocal)이라는 경험
및 스킬공유 기반의 팀이 주축이 되어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내 블락체인 메인넷 중 하나인 ICON의
Dapp으로 진행중이다. 버터컬 공유서비스로 새롭게 진출하는 숙박분야의 비토큰(Bee Token) 및 록트립
(Locktrip)이 있고 차량공유쪽으로는 아케이드시티 (Arcade.city)와 큐브인텔리전스(Cube Intelligence)가
있다. 기존 사업자로서 차량공유 분야는 싱가폴에서 타다라는 택시호 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MVLChain이 있다. 숙박공유 분야에서는 2012년부터 국내에서 숙박공유 사업을 추진해온 KO-

163
ZAZA에서 진행하는 위홈(Wehome) 프로젝트를 예를 들 수 있다. 이들 프로젝트들 중 상당 수가 2018년
상반기에 ICO를 마쳤고 오리진프로토콜과 위홈은 현재 ICO를 추진 중 이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블락체인과 공유경제는 철학적으로나 기 능적으로 정합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더 많


은 블락체인 기반 의 공유경제 프로토콜 또는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견된 다. 블락체인을 활용 방식
이나 프로젝트의 성격은 여러 형태 로 발전할 것이지만 중개자 없는 탈중앙 자율조직 기반의 조합형 공
유서비스가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다.

164
위홈, 조합형 숙박공유 실 사례

공유경제는 개개인의 참여로 가치가 만들어지는 경제 모델이다. 따라서, 참여자들이 만든 가치가 온전


히 참여자에게 돌아 가는 조합형 모델이 가장 이상적이다. 현실적으로 공유경제 플랫폼 구축을 위한 자
금 조달과 기능 구현을 위한 기술도 없었다. 따라서, VC들로부터 큰 투자를 받은 소수의 플랫폼 사업자
가 시장을 독점해 왔다. 블락체인은 중개자 없는 자율형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한 기능제공 뿐만아니라
ICO를 통한 자금모집도 가능하게 하였다.

최근 에어비앤비는 호스트들에게 주식을 공여하는 계획을 발 표하였는데 자본주의의 새로운 진화 모델


이라는 측면에서 많 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VC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은 기 존 주식회사구조적 한
계를 넘어서 대규모 주식공여는 불가능 하다. 에어비앤비가 모든 사람을 위한 숙박공유를 주장한다 면
블락체인 기반은 모든 사람을 위한, 모든 사람의, 모든 사 람에 의한 진정한 숙박공유가 가능하다. 에어
비앤비는 플랫폼을 소유하고 숙박공유 사업을 하는 영리 기업이다. 반면 호스트와 게스트를 연결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주는 조합형 숙박공유 커뮤니티 프로젝트인 위홈(Wehome)이 있다.

사업자가 중심의 에어비앤비와 참여자가 주인인 위홈 커뮤니티

위홈은 앞에서 설명한 블락체인 기반의 전형적인 조합형 숙 박공유 커뮤니트를 지향한다. 초기 자금의
일부를 전략적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호스트와 게스트들에게 자체 발행 홈토큰을
통해 운영비와 인센티브 지불 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토큰이코노미와 거버넌스가 설계되었다. 궁극
적으로 완전한 탈중앙 자율 운영을 지향하지만 복잡한 이해관계와 기술적 한계로 몇 년간의진화가 필
요할 것이다. 위홈은 커뮤니티에서 가치를 빼가는 중개자가 없기 때문에 숙박공유시 중개수수료 0%가
가능할 뿐만아니라 활발한 참 여와 지속성장을 위한 금전적 보상 제공도 가능하다. 블락체 인 기술을 활

165
용함으로써 더욱 투명하고 신뢰있는 서비스와 품질보장 뿐만 아니라 스마트콘트랙 적용을 통한 지속적
인 효율성 증대가 가능하다.

블락체인 기반 조합형 숙박공유 위홈의 대표적 가치

위홈은 국내 대표 숙박공유 기업인 KOZAZA팀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이다. 조합형 숙박공유 모델이면


서 추진 주체가 6년 이상의 숙박공유 분야 전문성을 가진 경우는 위홈이 최초의 사례이다. 블락체인 기
반의 위홈의 등장으로 에어비앤비가 과독점하고 있는 글로벌 숙박공유시장의 판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에어비앤비의 호스트를 위홈의 초기 호스 트로 중심으로 품질이 보장된 같은 숙소를 수
수료가 없으면 서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166
블락체인 기반 공유경제의 향후 전망

위홈의 블락체인 기반 조합형 숙박공유 모델은 가깝게는 여행 공유나 경험 공유로 쉽게 확대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차량공유나 사무실 공유와 같은 다양한 분야의 조합형 모델로 확대되어 중개자 없는 조
합형 공유경제가 일반화될 것이다. 참여자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신뢰 제고 및 운영효율화와 지속성장
이 가능한 탈 중앙 자율형 공유경제가 빠르게 활성 화될 것이다. 이러한 공유경제의 확산은 궁극적으로
공유가 일상화되는 블락체인 기반의 공유사회(Blockchain Commons) 로 발전할 것이다. 그래서 보다 많
은 사람들이 지구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덜 쓰고도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보다 좋은 사
회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167
공유 대한민국의 길

서둘러 크게 확실하게 가야한다

168
공유경제가 길이다

대한민국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경제에서 전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다. 통신과
전자 산업에서도 큰 성과를 거둬서 한 때 IT 강국의 위상을 갖기도하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국
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을 받고 있다.

우리 경제는 저성장이고 수출은 줄고있으며 글로벌 산업 경쟁력도 떨어지고 있다. 일자리가 늘지 않아


많은 젊은이들이 구직마저도 포기하고 있다. 사회는 급격하게 노령화되어 가고있고 출산률은 세계 최
저 수준이다. 부패정도나 사회신뢰도도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빈부 격차는 OECD 회원
국 중 미국 다음으로 크다.

정부는 혁신성장과 소득주도 성장 및 공정경쟁의 기치 하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


다. 기존 시스템과 경제 모델 안에서 해법이 있을 수 있겠지만, 공유경제가 우리의 당면과제에 대한 혁
신적 해법 또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공유경제의 효과

전 세계적으로 도시의 현안들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재정 상황은 갈수록 열악하다고 한다. 이와 같은 상


황에서 공유경제야말로 돈을 들이지 않고도 현안을 해결하면서 부가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접근
이다. 서울시가 ‘공유도시서울'을 추진하면서 내세웠던 배경을 보면 도시경영에 있어 공유경제 의 중요
성을 파악할 수 있다. 공유경제의 활성화는 분야별로 다양한 가치를 제공한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 사
회의 이슈와 공유경제를 통한 해법을 제시해 본다.

170
관점별 공유경제의 가치

관점 공유경제의 가치
공유경제로 달라질 삶: 덜 쓰면서 더 다양하게 더 많이 누린다.
개인 누구나 쉽게 유휴 또는 잉여자원을 활용해서돈벌이를 할 수 있
다.
지자체 공유경제는 가장 효율적인 시정
사회 공동체, Power to the People, 사회 신뢰도 상승, 환경보호
기업 생존을 위한 공유경제 수용과 기회화
소유, 소비 중심의 경제, 자본, 제조 중심에서, 새로 운 공유, 가치,
경제
문화 경제로 전환. 다양한 새로운 사업모델 부상 예상
국가 경제정책의 변화 필요

,



새로운 전환의 기회 공유경제

171
일자리 창출

공유경제는 기본적으로 유휴자원을 활용한 시민들의 경제활동이다. 따라서, 특별한 투자가 없이도 빠
르게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외래 관광객 숙소 부족 문제 해결

빠르게 증가하는 한국관광객으로 외래 관광객 숙소 부족 문제가 크다. 그에 따라, 관광호텔 신축이 늘어


나고 있지만 관광객 증가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서울 356만 가구의 0.1%만 해도 3천5백 홈스테
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호텔이 주지 못하는 독특한 여행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특별
한 투자도 필요 없고, 빠르게 확보가 가능하고, 호텔 신축에 따른 공해유발과 자원낭비, 그리고 교통체
증 등의 문제도 유발하지 않는다.

혁신성장

공유경제는 기본적으로 첨단 기술의 등장으로 가능한 것이다. 공유경제 플랫폼을 중심으로 혁신 기술


활용은 혁신성장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혁신성장의 실행의 중심에 공유경제가
있다.

소득주도 성장

공유경제는 시민중심의 경제이다. 따라서 공유경제의 기업이나 공기업보다 개인과 가계 중심의 경제이
다. 그런면에서 공유경제 활성화는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도시교통 체증

공유승차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차량의 수를 줄일 수 있다. 러시아워시 도로의 차량을 10% ~ 20%만 줄
여도 소통이 월활해져서 교통체증을 완화할 수 있다. 시민들은 시간도 아끼고 매연에 따른 미세먼지 문
제도 해결이 가능하다.

환경문제

공유경제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환경문제


를 완화시킬 수 있다. 현재의 과잉생산 과잉소비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

초기 사업추진에 필요한 인프라를 쉽게 빌릴 수 있다면 큰 자본이 없이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


다. 사업과정에서 도 다양한 새로운 사업을 시도할 수 있다. 경기도가 경제 분야 오픈플랫폼을 구축해서
도 내 중소기업 지원하겠다는 시도는 매우 신선하다. 경기도는 공유형 시장경제 활성화를 통해 경제민
주화와 동반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경기도가 갖고 있는 다양한 사회 인프라와 도 내 기업
간의 공유를 활성화 한다면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72
대한민국 공유경제의 현주소

우리에게는 역사적으로 노동력과 경험을 이웃과 공유하는 ‘품앗이’나 IMF 때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
꿔 쓰고, 다시 쓰고를 뜻하는 `아나바다’ 운동이 공유경제의 철학과 모델이과 근본적으로 같은 것이다.

국내의 공유경제 기업은 2012년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숙박공유 분야에서 코자자와 비엔비히어로가
사업을 시작했고 차량공유는 쏘카와 그린카가 등장했다. 2013년에는 서울시가 ‘공유도시서울‘을 공표
하고 공유기업을 지정하고 지원하기 시작했다.

공유도시서울 사업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최고의 공유경제 프로젝트로 인정받은 바 있다. 글


로벌 공유경제 사례로서 단골로 인용되는 이유이다. 포브지도 서울시를 전 세계 공유경제 수도로 부를
정도였다. 서울시는 공유경제 프로젝트로 메트로폴리탄 어워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서울시에
이어 경기, 부산, 대전 등 여러 도시와 도에서도 공유경제를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의 적극적인 공유경제 활성화 시책에 비해 공유기업의 사업은 몇몇 회사를 빼고는 투자유치나
사업 활성화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 세계 가장 주목을 받는 분야가 차량공유, 숙박공유, 금융
분야를 들 수 있는데 한국에서도 그 추세는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 기업으로 가장 주목할 만한 성장은 시간제 차량공유 분야이다. 쏘카는 최근 650억 원의 투자를 유


치했고 전국 1,800 곳에서 3,200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량공유에는 그린카가 KT렌터카를 거
쳐 롯데렌터카로 인수되었다. 한국카쉐어링은 중소 렌터카 회사들에 플랫폼을 제공하고 연합하는 접근
으로 최근에는 제주도에서 전기차 시간제 렌트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공유승차는 플러스가 재일 먼저 공격적인 사업을 추진하였다. 카카오모빌리티도 기존 카풀 법을 근거


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택시업계의 본격적인 시위와 반대로 서비스 제공을 무기
한 연기한 상황이다. 새로운 공유승차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활성화를 위한 많은 장애요소가 있
다.

서울시에 등록된 공유숙박 분야 기업도 5 곳이 넘게 있고 전체적으로 10여개의 회사가 숙박공유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숙박공유 분야는 에어비앤비가 전체 시장을 90% 이상 독과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단기 숙박공유 서비스로 에어비앤비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는 곳은 코자자가 유일하다. 코자자는 초기
에 전국 한옥을 에어비앤비와 차별화를 꾀했고 현재는 글로벌 인바운드 시장을 놓고 경쟁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이 대부분의 국내 숙박공유 기업이 사라지고 에어비앤비가 시장을 독점하게된 것은 숙박
공유 사업의 복잡성과 그에 준해 필요로 한 자원의 크기 때문이다. 또한, 막대한 자금력과 글로벌 게스
트 네트워크 및 브랜드파워를 가진 에어비앤비와 경쟁하기 위한 재원확보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유사무실 사업은 위워크의 확장이 무섭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서울에서 17개소에서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으며 부산으로까지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패스트파이브와 같은 국내 기업의 시장확대도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15년은 한국스타트업계에서 핀테크의 해라고 해도 괜찮을 만큼 금융 분야의 공유경제 기업들이 많이


등장하고 큰 투자를 유치하였다. 이전에는 기부형 또는 리워드형 위주의 크라우펀딩이 대부분이었으나
2016년 들어서는 지분참여형 및 대출형 크라우드소싱 핀테크 회사들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
2015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벌류개정안(크라우 드펀딩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투자형 크라우
드 펀딩이 2016 년 1월부터 시행되었기 때문이다.

173
현 문재인 정부는 공유경제를 2019년의 16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지정하고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
이고 있다. 2019년 1월에는 정부차원의 공유경제활성화를 발표하였다. 특히나 공유숙박 활성화 뿐만아
니라 기존 사업자와의 갈등 해소를 위한 정책도 같이 제시하였다. 기업형 불법숙박업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기존 사업자를 위한 세지 지원책을 포함하고 있다. 공유숙박을 관광산업 전체의 발전 전기로 삼
고 기존 사업자와의 갈등 해소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돋보인다. 다만, 가장 주목 받는 한 분야인 공유승
차에 대한 내용은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서 빠져있는 것이 매우 아쉬운 점이다.

글로벌 공유기업의 성장세와 여러 국가에서의 활성화 정책을 고려했을 때 대한민국의 공유경제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공유경제가 주요 산업의 혁신과 사회 진화를 위해서 필수적이라는 인식 하에서 제대
로된 국가차원의 전략을 기반으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하다.

174
한국의 공유차량과 공유승차

공유교통은 크게 공유차량, 공유승차, 택시호출 서비스로 나눌 수 있다. 공유차량은 기존 렌트카 서비스


와 달리 사용자 중심의 시간제 렌트카서비스이다. 내가 있는 곳 근처에서 쉽게 빌리고 필요한 시간만큼
만 사용하고 어디든 지정된 공유차량 주차장에 갖다 놓으면 된다. 한국에서 대표적인 공유차량은 쏘카
와 그린카인데 이들은 모두 기업이 개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이다. 미국의 경우 개인 간 차량을
빌려주고 빌리는 서비스들도 활성화되고 있다. 여기에 해당되는 서비스로 겟어라운드(Getaround), 투로
(turo), 저스트쉐어잇(JustShareIt), 그리고 카하퍼(CarHopper) 등이 있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실정에서는
이러한 개인 간 공유차량 서비스는 매우 요원하다.

공유승차는 가장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서비스다. 정부의 2019년 1월 공유경제 활성화에서도 공유교통


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는 것도 공유승차의 논란 때문이다. 플러스가 카풀 관련법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승차서비스를 추진했었다. 풀러스는 초기에 출퇴근 시간에만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2017년 말부터
24시간 서비스 제공으로 바꿨다. 그러자, 서울시와 국토부가 플러스를 검찰에 고발하고 단속을 시작함
으로써 서비스가 크게 위축되었다. 현재는 요금은 무료로 정하고 승객이 호출시 팁 명목으로 요금을 제
시해서 이용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참여한 택시 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는 출퇴근 시간(4시간)에 한해 카풀을 허용


하기로 합의했다. 택시호출 서비스를 거의 독점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유승차의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느냐는 자격과 합의 결과에 대한 논란이 크다. 정부는 타협안대로 일 4시간 동안의 공유승차를 허
용하겠다는 방침인데 이는 시간이 한정되지 않은 카풀의 범위를 축소하는 것으로 시대 흐름과 역행하
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2018년 초 럭시 인수 후 본격적인 공유승차 서비스를 추진하던 중 택시업계의 대규


모 시위와 불행한 사건으로 무기한 연기한 상황이다. 이런 논란 중에도 새로운 공유승차 서비스가 등
장하고 있다. 위츠모빌리티는 택시요금보다 30% 저렴한 타고라는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차차크리에이
션은 11인 승 승합차 합승서비스인 차차밴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서 공유승차가 여러 이유로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차량호출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11인 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인 타다이다. 택시가 아닌 일반 차량을 부르는 서비
스는 불법이다. 하지만, 여객운수법은 11~15인승 승합차에 대해 운전자를 알선하는 행위를 허용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쏘카의 자회사인 VCNC 는 타다 서비스를 계속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보다 많은 형
태의 유사한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택시 서비스는 택시가 다니는 거리에서는 탈 수 있었다면 내가 있는 곳 어디에서나 택시를 불러 탈


수 있는 호출 서비스는 좀 더 사용자 위주라는 측면에서 공유경제 범위에 포함시킨다. 한국의 택시호출
서비스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선도하고 있다. 호출비를 받지 않고 시작한 카카오택시는 1천원의 웃돈을
지불하면 다른 사람보다 먼저 호출에 우선권을 주는 스마트호출서비스로 유로모델을 선보였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승차거부가 없는 웨이고블루 및 블랙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우버는 고급택시 호출인 블
랙에 이어 일반 우버택시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SK텔레콤도 T맵 기반의 일반택시호출서비스를 제공하
고 있다. 택시회사들이 모여 만든 타고솔루션즈도 웨이고 블루와 웨이고 레이디 호출 서비스를 내놨다.
KST 모빌리티는 마카롱택시라는 호출 서비스를 낼 예정이다.

175
한국의 공유자전거와 공유킥보드

주로 도심의 중 단거리 이동에 이용하는 공유자전거와 공유스쿠터에 대한 인기가 날로 커가고 있다. 한


국의 대표적인 공유자전거 서비스는 서울시가 제공하는 따릉이이다. 따릉이에 대한 서울시민의 만족도
는 매우 높은 편이다. 2018년부터 민간 주도의 공유자전거 서비스와 공유스쿠터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인천 연수구와 경기도 성남시에서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 '카카오T 바이크'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카카오T 바이크는 전기자전거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금은 첫 15분은 1000원, 이후
5분마다 500원씩 추가된다.

쏘카는 투자한 일레클와 서울지역에서 공유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9년 상반기까지 서울


전 지역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서비스의 이용요금은 첫 5분 500원, 이후 분당 100원
이며 반납 후 미리 등록한 카드로 요금이 결제되는 방식이다.

단거리 이동 수단으로 전동킥보드 서비스가 인기다. 킥고잉이 공유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서울 상남지


역을 시작으로 서울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킥고잉은 걷기에는 멀고 차를 타기에는 애
매한 거리 또는 도로나 정채상황에서 자전거보다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기본 이용요금
은 5분에 1000원이고 이후 1분당 100원씩 추가된다.

176
서울, 한때 글로벌 공유경제 수도

서울시는 2012년 ‘공유도시 서울‘선언과 함께 비전으로


“함께 나누고 도모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유
도시 서울”을 제시하였다. 그와 함께 서울시 공유 촉진
조례 제정, 공유도시 서울추진계획 수립을 통해 시민들
에게 다양한 공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민관 거버넌
스 ‘서울특별시 공유촉진위원회’구성, 운영 중에 있다.

서울시가 2013년 공유도시서울을 선언하면서 내세운


공유경제 활성화 목표는 자원의 활용성 극대화, 신뢰관
계 확대, 공동체 복원, 일자리 창출, 도시경제 활성화 등이다.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서울시는 시민
들의 공유경제 참 여, 기업지원, 규제혁신과 같이 다각적인 노력을 꽤하고 있다.

2013년 4월부터는 `공유단체, 공유기업 지정’하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기 위해 ‘공유단체·공유기업


지정’및 ‘공유 촉진 사업비 지원사업’실시하고 있다. 공유경제 기업에게는 지정서 발급, 공유서울 BI 사
용권 부여, 행·재정적 지원 공유경제 기업 창업 지원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15년 12월 현재 56개의 기업과 8개 단체를 포함한 64개의 공유기업 및 단체가 서울시에 등록되어 있
다. 서울시가 지정한 공유기업 및 단체 63 개의 분야별 분포를 보면 공간 25, 재능, 경험 및 시간이 16, 자
동차를 포함한 물건이 15, 콘텐츠가 7개로 분포되어 있다.

미국, 유럽 등 일부 도시에서 시민단체, 기업 중심으로 추진된 것과는 달리, 서울시는 세계 최초로 공공


차원에서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공유사업모델을 채택했다. 서울은 급격한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공동체 붕괴, 인간소외 현상, 과잉생 과잉소비로 인한 환경오염 등 새로운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공유경제 모델로 해결하고자 했다. 한국의 0.6%되는 땅에 전 인구의 20%가 거주하
고 있다. 외곽 까지 포함하면 11.8% 땅에 49.3%의 인구가 거주하는 것이다. 특히는 서울은 인구밀도가
가장 높다. 이러한 메가시티에서 쾌적한 삶을 위한 해법은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고 공동체를 복원할 수
있는 공유경제가 필수적이다. 서울이 공유수도가 되어야하는 절박한 이유이다.

서울시의 노력은 다른 지자체들의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경기도, 부산시와 광주시 등에서 공
유경제 정책을 마련하고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추진 중이다.

공유도시서울’ 프로젝트는 전 세계도 성공적인 사업으로 인식되어 있다. 어느 도시에서도 서울만큼 시


차원에서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공유경제 진흥 정책을 펴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시의 이러
한 노력에 걸맞은 보다 많은 공유기 업이 등장해서 공유경제의 활성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서울시
는 ‘공유서울(Sharing City)’정책으로 ‘제5회 메트로폴리스 어워즈’ 특별상(Special Mention)을 수상하였
다. 메트로폴리스 어워즈는 세계 대도시 연합인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가 2002년부터 3년마다 시민
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한 세계도시 우수정책을 선정 주는 상이다. 메트로폴리스(Metropolis)는
“서울시의 공유서울 정책이 지난 2년 동안 공유문화 확산을 통해 서울의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
는데 기여했다”고 수상 선정사유를 밝혔다.

177
박원순시장의 코자자 한옥스테이 리뷰

178
공유경제는 정부의 혁신경제와 소득주도 성장의 핵심이다

현 정부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혁신성장


정책을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혁신성장과 더불어 국민의 소득을 증대시킴으로써 소비를 진작
하고 이를 통해 삶의 질과 경제의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경제 모델
은 첨단기술 기반의 시민중심 경제인 공유경제와 일맥상통한다.

공유경제는 인터넷과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하며 이전에 생각할 수 없는 새로운 사업으로 급부상 중이


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공유경제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일자
리를 창출한다. 기술발달에 따라 공유의 범위가 넓어져 새로운 경제 패러다 임으로 공유경제가 부상하
는 만큼, 소유 중심이 기존 경제체계와 우리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 공유경제는 실물경
제로서 기존 인터넷 경제 대비 규모나 그 영향력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다.

따라서, 이런 변화 과정은 위기와 기회가 동반 할 것이고 스타트업들에게는 아주 좋은 혁신적 사업모델


들이 제시되고 있다. 혁신성장의 핵심이 사업가 정신이고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 스타트업들이 등장해
서 새로운 경제 활력소 역할을 해야 한다.

혁신 사업가의 공식

세기적 변화인 공유경제는 그 변화의 크기만큼 혁신적 스타트업이 등장할 수 있는 분야이다. 이미 회사


가치가 100억 달러가 넘는 공유 스타트업이 24개나 있고 공유경제 스타트업들에게 투자가 몰리고 있는
현상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특히나, 공유경제는 국민들의 참여를 전재하는 것으로 거대한 투자가 필
요 없이 공유플랫폼으로 단기간에 큰 경제적 사 회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림에서처럼 점을 연결해

179
1+1=11과 같이 거대한 혁신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가 공유경제다. 온라인 인터넷에서의 공유기업
은 구글과 페이스북이라면 오프라인 인터넷에서의 공유경제 기업은 우버 또는 에어비앤비가 될 수 있
다.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 의한 시장 독점 현상은 비슷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공유경제 스타트업의 활성화는 이들 글로벌 기업에 의한 실물경제 독점우려도 극복할 수 있다.

180
공유 대한민국 추진 모델

대한민국이 제2의 경제도약과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공유경제가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 대
한민국의 공유경제 추진을 위한 화두를 던진다는 측면에서 큰 그림을 제시한다. 완전한 비전과 세부적
인 계획은 더 많은 사람 참여해서 완성해 나갈 수 있다. 공유대한민국은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어야한다.

현재 기업과 소유 중심의 자본주의 경제 구조에 국민들의 참여와 공유를 통한 공유경제를 점차 확대하


는 접근이 좋다. 즉, 기존 경제에 공유경제를 추가한 혼합경제 접근이다. 시민들의 참여에 의한 공유경
제는 초기 투자가 없이도 단기간에 큰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들어, 차량공유를 통해 도심의 교통량
을 줄이고 교통시스템을 고도화 할 수 있다. 숙박공유를 통해서 외래인 숙소 부족문제 해결과 가계소득
증 대 및 관광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핀테크를 통한 개인 간 대출과 크라우펀딩을 통해 작은 혁신부
터 빠른 투자금 유치 등을 기대할 수 있다.

공유경제가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 과제를 모두 풀 수는 없다. 하지만,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이러


한 과제를 파악 해보는것은 의미있다. 우리의 과제는 너무나 많고 풀기도 쉽지 않다. 청년 일자리 창출,
출산 저하와 빠른 노령화에 따른 경제활동 인구 감소, 낮은 사회 신뢰도, 복지증진의 필요성과 예산확
보, 스타트업 활성화를 통한 산업구조 재편, 소득 불균형, 기술경쟁력 확보, 환경오염 극복, 과다한 사교
육비 등이다.

공유 대한민국 모델

181
이러한 모든 사회적 현안을 공유경제로 모두 풀 수는 없어도 몇 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단기간에도 성과
를 낼 수 있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동 인력 확보, 복지, 스타트업 활성화 및 자원 절약, 관광 활성화를
위한 외래인 숙소 확보 등은 큰 투자 없이도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공유대한민국 모델은 기본적으로 기존 공유경제 개념에 충실 한다. 즉, 국민 중심으로 참여, 오픈, 공유


의 철학으로 접근하되 기술개발, 빠른 혁신, 원칙 존중을 통해 확산한다. 우선적으로 정부의 혁신성장과
소득주소 성장 전략에 부합해서 접근한다. 기본적인 비젼, 철학과 플랜을 구체화하고 지속적으로 발전
시킨다. 이를 바탕으로 정책과 실행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서 스마트 사회 인프라 구축에 국가적인 역량
을 모은다. 스마트 인프라는 4차 산업혁명을 촉발하고 있는 인터넷, 블락체인 및 AI를 포함한 다양한 기
초 및 응용기술(XTech) 및 빅데이타 등을 기반으로 한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한 소셜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인 투자를 한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과 신생 스타트 업 및 정부와 유관단체는 공유서
비스와 플랫폼을 제공한다. 국민과, 기업과 정부는 이러한 플랫폼을 활용해 공유와 가치 확산을 추진하
는 것이다.

이러한 공유플랫폼을 통해서 누구나 쉽게 유휴 또는 잉여 자원을 이용하거나 새로운 투자와 생산을 통


해서 쉽고 빠르게 경제가치 창출에 동참할 수 있다. 주차해 놓은 차를 빌려주고, 빈방으로 손님 맞고, 자
투리시간 애 돌봐주고, 가끔 쓰던 공구가 돈이 된다. 이전에는 경제활동이 힘들었던 노년층이나 전업주
부들의 숙박공유를 통한 경제활동 참여로 노동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 및 가계소득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기업이나 정부부처도 상호 공유 또는 국민과의 공유를 통해 커다란 투자가 없이도 빠른
기간 안에 경제 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소비자는 공유경제의 소비 가치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 환경보호나 관계 활성화를 통한 공동체의식 제


고 등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선순환적인 공유가치 증폭을 통해서 소득증대, 일자리 창출, 복지증
진 및 사회신뢰도 향상 등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공유에 의한 경제체질의 혁신도 기대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경제 활성화와 도약의 실마리가 공유경제에서 찾을 수 있다. 경제가치를 제공하는 입장이


나 소비자나 만족도가 향상되어 좀 더 경제적이고 풍요로운 삶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또한, 지구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경제는 활성화하는 공유경제의 기본 속성으로 지속성장 가능한 사회를 이
룰 수 있다.

성공적인 공유 대한민국 모델을 글로벌로 확산시켜 한국과 같은 당면과제를 풀 수 있도록 협력할 수 있


다. 인프라구축과 운영 및 관련 기술을 수출할 수 있다. 다른 국가를 도와주면서도 경제적인 이익을 얻
을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인간사회를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이념을 실현하는 것이다.

182
공유경제 활성화 방향

공유 대한민국의 모델을 더 정교화 함과 동시에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진행되어야


한다. 첫째, 정부차원의 공유경제 분야의 기업을 발굴하고 저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한국의 열악한 스
타트업 생태계 하에서는 정부의 의지와 노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혁신 성장 차원에서 스타트 업 육성
및 지원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지만 공유경제는 글로 벌 강자들에 의한 독점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새로운 차원에서의 재정적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공유경제 기업에 대한 투자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
으로나 커다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유휴공공자원을 활용한 지자체의 공유사업을 공유경제 기업들과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간접 지원할


수 있다. 지자체는 공유경제 기업의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비용을 줄이면서 공공자원의 공유를 활성
화하면서 공유기업에 대한 간접적 제정지원과 플랫폼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둘째, 공유경제 활성화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기위해서는 그 근간이 되는 인터넷과 첨단기


술의 경쟁력이 필수적이다. 개인의 역량을 확대할 수 있는 기술뿐만 아니라 사회적 인프라로서 모바일
인터넷 인프라, 소셜네트웍, 지불 시스템 분야 등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공유경제에 필요한 인프라와 기
술을 ShareTech 로 정의하고 발전을 위한 청사진과 노력이 필요하다.

세 번째, 현재의 법과 제도는 모두 소유 경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공유경제가 활성화
되는데 커다란 장벽이 될 수 있다. 초기 공유경제 서비스 도입을 원활하게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이 필요
하다. 그런 면에서 정부의 공유경제 활성화 대책과 규제샌드박스와 같은 오픈시스템(네거티브규제시스
템)으로의 전환 노력은 기대되는 사항이다. 하지만 좀 더 빠르고 전폭적인 공유경제 활성화 기반과 정책
이 필요하다.

최근 공유숙박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와 국회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내국인의 공유숙박 합법화와
등록요건 완화가 빨리 시행되어야한다. 또한, 주택의 규모를 제한도 완화해야할 대상이다. 크라우드펀
딩법으로 금융공유 쪽도 좀 더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그 절차를 더
간소화하고 폭을 넓여야 한다. 차량공유 분야는 오히려 규제가 강화되어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교통
혁신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 따라서, 전향적인 규제 완화를 빨리 시도해야한다.

네 번째로 시민의 참여가 가장 중요한 공유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민홍보 및 공유분위기 확산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유경제의 가치를 홍보하고 공유 분위기를 확산이 필요하
다. 제도적인 홍보 정책도 좋지만 공유경제를 체험하고 그 가치를 파악하거나 스스로 공유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183
오픈시스템(네거티브규제시스템)으로의 대전환

2012년 사업시작 직후 많은 사람들이 숙박공유가 한국에서 사업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대표적


인 두가지 이유였다. 첫째는 한국의 폐쇄적인 문화와 가옥구조 때문에 숙박 공유를 하려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두 번 째는 규제 때문에 안 되거나 큰 문제에 봉착할 것이라는 얘 기였다.
2011년 외국인도시민박법과 한옥체험업이 있는 상태임을 설명해도 정부의 규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힘들 것이란 예측들이었다.

비슷한 인식을 기자들에게서도 찾을 수 있었다. 여러 기자들 에게 공유경제 관련 전화를 받았었다. 그런


데 이상한 것은 공유경제가 어떤 개념인지 확실하게 모르는 상황에서 규제 문제가 무엇인지를 먼저 질
문하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규제라는 박스 안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있었다. 새로운 혁신 을 목격하고
도 박스 안에 움츠려서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박스 밖으로 나와야한다. 즉, 작은 박스인 제도권 밖에서의 자유로운 혁신이 가능해야한다. 현재 한국사


회는 제도로 정한 테두리 안에서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할 수 있다. 오늘 날과 같이 각종 기술과 혁신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포지티브 시스템으로는 변화를 기회로 삼을 수도 따라갈
수도 없다. 미국 처럼 일단 사회통념과 상식선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하고 점차적으로 해서 안 되
는 점을 법으로 정하는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빨리 전환해야 한다. 사회 전반에 관한 것이지만 당장 공유
경제 혁신을 위해서도 절실한 상항이다. 역사적으로 일제점령기와 한국전과 분단 상황 및 독제시대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규제중심 제도를 미래지향적 시스템으로 혁파해야할 시점이다. 최소한 의
규제만을 정하고 새로운 변화는 사회 통념과 상식선에서 수용해야 한다. 또한, 반칙에 대한 공정한 제제
와 상호간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한다. 이를 통해 시민의 창발 에너지를 경제적 발전과 사회혁신의 전
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포지티브 규제 시스템에서 오픈시스템(네거티브 규제)로의 대전환 필요

184
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현재의 문재인정부가 네거티브시스템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다. 할수
있는 것만 정하는 기존포지티브 시스템 하에서 규제를 푸는 것으로는 급변하는 세상을 따라갈 수 없다
는 것이 정부의 인식이다. 그래서 규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기존 규제를 모두 파기하고 꼭 필요한 규제
만 유지하는 과정을 거쳐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다각도로 시도하고 있다. 규세샌드박스
정책은 정부의 규제개혁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네거티브 시스템 수용으로 시민들의 편의가 증대된 예가 철도승차 시스템이다.
현재와 같은 오픈 형 승차시스템이 있기 전에는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승하차시 뿐만 아니라 차 안에서
도 표 검사를 받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긴 줄을 서서 기다렸어야 했다. 그러나 현재는 차 안에서
가끔 표를 확인할 뿐 개찰구에서의 표 확인은 필요 없다. 이로서 기차 여행이 많이 편해졌다. 이렇게 승
객을 믿되 이를 이용해 부정승차에 대해서는 무거운 벌금을 부과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국민을 믿고 규제 외에는 혁신을 진행하도록하고 점차적으로 제도권으로 수용하는 전향
적인 네거티브 시스템이 필요하다.

185
규제완화 만능주의를 넘어

창발의 혁신을 위한 네거티브시스템으로의 전환과 함께 규제 완화가 모든 해법이라는 생각에서도 벗어


나야한다. 워낙 규제 안에서 새로운 시도와 사업이 가능했었기 때문에 규제만 풀리면 될 것이라 생각하
는 사람이 많다. 합리적인 규제 타파와 함께 제도권 안에서 사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동시에 추진되어
야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외국인 숙박공유법으로 제한적이나마 합법적인 숙박공유가 가능하다. 2014년 송파구에서 있


었던 외국인 도시 민박업 설명회에 500 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참석해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외국어 소통과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합법여부를 떠나 실질적으로 글로벌 게스트를 맞이하
기가 힘들다.

즉, 규제 완화를 통한 제도적 개혁과 함께 실질적인 숙박공유 활성화를 위한 민관의 노력이 필요하다.


코자자는 외국어 와 온라인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는 장년층 호스트들을 위해서 ‘호스트 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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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개혁보다 국가 전략이 먼저다. 공유숙박 활성화 방향 (서울경제 기고문)

다음의 글은 2019년 2월 14일 서울경제신문에 저자가 기고한 내용이다. 공유숙박에 대한 의견이지만 공


유경제 추진을 위해서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접근해야하는지에 참고할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내국인 숙박' 불법화는 국내 기업 역차별

공유숙박, 도시지역 내국인도 허용 - 찬성



● 외국인만 허용은 글로벌 공유경제 흐름에 어긋나

●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차원서 활성화 정책 필요

● 결국엔 시장 커져 기존 숙박업계에도 이득 될것

정부가 도시지역에서 내국인에게도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숙박 영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두고 찬반 양


론이 거세다. 정부는 지난달 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올 1·4분기 중 관광진흥법을 개정해 도시에서도 연간 180일 이내에서 내국인에게 공유숙박을 허용
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외국인을 상대로 한 공유숙박은 모든 지역에서 가능하나 내국인 대상 영업이 도
시지역에서는 금지돼 있다. 정부가 영업기간을 제한하고 사업자의 범죄전력을 따져 공유숙박 등록을
제한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지만 숙박업계는 공유숙박 관련법 개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
다. 공유숙박 허용확대 찬성 측은 내국인 숙박 불법화가 오히려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 효과를 초래하
고 세계적인 공유숙박 확산 흐름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반대 측은 이미 숙박 과잉공급인 상태에
서 공유숙박을 확대 허용하면 기존 숙박산업이 고사하고 이에 따른 실업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반박
한다. 양측의 견해를 싣는다.

공유숙박은 승차공유와 함께 공유경제의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 모델이다. 많은 논란 속에서도 공유경


제가 급부상하고 공유숙박에 대한 인기가 날로 커지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개인 간의 유휴자원 공유로 시작된 공유경제는 공유 주체와 대상이 확대됨과 동시에 개개인이 경제의
중심이 되는 시민 주도의 경제 및 사회현상으로 일반화되고 있다. 소유해야만 누리던 시대에서 공유를
통해 원할 때 원하는 만큼 누리는 공유로의 세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제러미 리프킨은 현재의 소유
중심 경제가 50년 이내에 공유 중심 경제로 전환할 것을 예견할 정도로 공유경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
가 됐다. 

공유경제의 대표 모델인 공유숙박 시장의 급성장은 글로벌 선도기업인 에어비앤비를 통해 제공되는


500만개가 넘는 공유숙박 객실 수로 설명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가 창업 10년 만에 이룬 성과로서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선도 호텔체인인 힐턴·인터컨티넨털·메리엇 등의 전체 객실 수가 300만개 이내
인 점을 고려하면 대단히 빠른 성장세다.

공유숙박이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은 다양한 선택, 경제적인 가격, 여행지 문화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호스트 입장에서는 빈방을 공유해 돈도 벌고 친구도 사귈 수 있어 매력적이다.
공유숙박은 잘 모르는 사람 간에 비정형화된 숙소를 거래하고 때로는 같은 집에 머무는 것으로 초기에
는 모델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플랫폼이
호스트와 여행객을 신뢰로 연결해 공유숙박이 가능해졌다. 새로운 고객가치와 신뢰 플랫폼이 결합해
공유숙박은 그 자체 시장으로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독특한 체험여행 시장으로 확대되
고 있다.

187
이러한 여행객의 가치가 대두되는 것은 여행 트렌드가 단체여행에서 개별여행으로의 발전을 거처 이제
동네여행으로 바뀐데 기인한다. 즉 공유숙박을 단순히 새로운 숙박 모델의 추가가 아닌 여행과 관광산
업의 큰 변화라는 측면에서 해석해야 한다. 관광산업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역문화를 동네에
서 즐길 수 있는 공유숙박은 필수적인 요소다. 궁극적으로 관광 활성화는 기존 숙박업계나 공유숙박이
나 모두에 득이 되는 플러스게임이다. 다만 시장 확대에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공유숙박 도입 초기에 시
장잠식으로 어려워질 수 있는 소규모 대체숙박 사업자에 대한 사회적 지원책이 필요하다.

공유숙박은 가야 할 길이다.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공유숙박의 확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2011년 제


정된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은 세계적으로도 빠르게 제정된 공유숙박 관련 제도였다. 하지만 호스트 등
록요건이 까다롭고 외국인 여행객만 숙박할 수 있다는 제약조건으로 취지와 달리 전혀 활성화되지 않
고 있다. 세계적인 공유숙박 시장 확대 흐름에도 맞지 않고 내국인 숙박을 불법화해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과의 역차별 측면에서도, 실제 법 집행의 어려움 등에서도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필자가
2012년부터 코자자라는 공유숙박 플랫폼 사업을 해오면서 현장에서 피부로 느낀 내용이다.

공유숙박 활성화를 위해 지난 7년간 국내 공유숙박을 대표해 민간, 지자체 및 정부기관, 단체들과 수십


번의 미팅과 협의를 거쳤지만 전혀 진척되지 않아 매우 안타까웠다. 지난달 초 정부가 발표한 공유경제
활성화 계획 중 공유숙박에 대한 내용은 늦었지만 크게 기대되는 것이다. 정부의 공유숙박 활성화 방안
으로 등록요건 완화, 180일 한정 허용, 내국인 숙박 합법화 및 500만원까지의 세금 면제가 주목할 점이
다. 내국인 숙박 허용은 관광산업 생태계에서 내외국인을 구분할 수 없는 특성과 국내 사업자의 차별화
기회 박탈, 역차별 문제 및 현실적으로 단속이 힘들다는 면에서 볼 때 매우 합리적인 결정이다.

공유숙박 활성화 정책은 국가 차원의 관광 및 숙박업 전체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모텔
·게스트하우스·한옥스테이 등 기존 호텔 대체 숙박사업자들을 위한 지원책, 기업형 불법숙박 단속 및
불필요한 규제 철폐 등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 이를 통해 공유숙박 활성화가 사회적 합의를 넘어 전체
산업의 발전과 시장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공유경제는 미국·유럽뿐 아니라 중국·일본 등 주변국에 비해 전략·제도·사업·서비스 등 모


든 면에서 뒤처져 있다. 공유숙박이 사회적 합의 도출과 산업 발전 및 빠른 활성화 모델로 성공해 한국
공유경제의 견인차로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출처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내국인 숙박' 불법화는 국내 기업 역차별, 서울경제신문, 2019년 2월 14일

https://www.sedaily.com/NewsView/1VFB83BAUE

188
공유숙박으로 서울시에서 5만개 일자리 창출

서울시는 런던이나 파리와 같은 글로벌 주요 도시의 규모와 여행객 수와 비교해 봤을 때 최소 5만개의


공유숙박 객실이 필요하다. 제대로된 공유숙박 정책을 바탕으로 숙소 등록요건 완화와 내국인 숙박 합
법화만으로도 숙박료 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기존의 유휴 숙소를 이용하기 때문에 추가 투자
도 필요 없고 빠르게 추진 가능하다. 공유숙박은 전업주부와 노인층의 참여로 가능하기 때문에 인구절
별에 따라는 노동인력 부족 문제도 풀 수 있다.

일자리 5 만개 창출 근거

항목 수치 단위 근거 및 참고사항
주요국가 방문객 대비
객실수 50,000 객실
수요 예측 (코자자)
Airbnb 및 코자자 2014년
평균숙박료/1박 70,000 원 서울시 평균 숙박료,
Airdna 참고
Beyondpricing 2015 년 서
평균 예약률 35% 예약률
울 평균예약률 적용
일간 숙박료 수입 12.25 억원 일 숙박료 x 예약률
연간 숙박료 수입 4,471 억원 일 전체 숙박료 x 365
숙박공유의 경제 유발
효과 분석 - HR&A
Advisors: 샌프란시스코
전체 경제유발효과(숙박 억원
0 56백만불 경제유발 효과
비 4.4배) (약 2조원)
(숙박료의 4.4배), 숙박료
는 12백7십만불 (2011년
~ 2012년)
전체 경제유발 금액/4천
만원,
개 일자리
연봉 4천만원 일자리 수 0 기존의 비경제 인력을
(약 5만개)
위한 일자리(가정주부
및 노인층)

5만개 객실, 1박당 7만원, 예약률 35% 적용시 연간 숙박료매출은 약 4천 500억원이다. HR&A의 연구 결
과 지역의 경제유발효과는 숙박의 매출의 4.4배에 이른다고 한다. 따라서, 연간 2조원에 가까운 경제유
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이는 연봉 4천만원의 일자리 5만개를 창출하는 것과 같다.

189
숙박공유 활성화에 따른 기대효과

분야 기대효과
• 가계수익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특히 기존 비 인기지역)
• 전국 어디를 가나 경제적이고 원하는 숙소를 골라 숙박이 가능
지역 관광 및 경제
• 전국 어디서나 좋은 숙박이 가능해서 들르는 관광이 아닌 머무는 관광이 가능
활성화
• 신뢰 공유플랫폼으로 기존 대체숙박을 수용함으로써 펜션, 한옥스테이, 농촌체
험업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음
• 공유숙박은 혁신기술 기반 혁신 플랫폼으로 숙박산업의 트래블택(TravelTech) 혁
신의 기반
• 동네 관광이라는 관광트랜드에 부합하는 공유숙박 제공
관광산업 경쟁력
• 관광의 중심은 숙박으로서 숙소의 경쟁력은 관광산업 경쟁력의 기본임
제고
• 숙박공유 활성화를 통한 폭넓은 숙소 선택 가능성, 경제성, 신뢰성은 글로벌 여행
객에게 매력적임
• 외래관광개 3천만 목표의 핵심사항임
• 서울에서만 5만개, 전국의 경우 서울시의 20배만으로도 100만개 일자리 창출 가
일자리 창출 및 노

동력 부족 문제 해
• 전업주부 및 노인과 같은 기존 비노동 인력을 위한 일자리 창출로 인구절벽에 따

른 노농력 부족 문제 해결
• 노인층의 활발한 인간관계를 통해 생활의 질 향상(복지증진)
• 하우스푸어의 가계수익 증대
사회적 가치
• 학원에 보내지 않고도 자녀의 자연스러운 외국어 및 외국문화 습득 기회 제공
• 글로벌 게스트와 호스트 간의 소통, 활발한 교류, 외국어 및 문화 교류

190
한국공유경제협회(SEAK: SHARING ECONOMY ASSOCIATION OF KOREA)

2018년 1월 한국공유경제협회가 출범하였다. 50여개 기업회원이 모여서 민간차원에서 한국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위한 것이었다. 2019년 1월에 기획재정부의 인가를 받아 사단법인으로 정식 출
범하였다.

한국공유경제협회 기업과 단체

191
공유경제 선언문: 다 함께 공유로 더 좋은 세상을

한국공유경제협회의 비전

“공유경제는 유휴자원을 서로가 공유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혁신기술 적용과 공유 대상이


확대되면서 공유경제는 시민 중심의 경제모델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누구나 경제적 가치를
 만들고 덜 쓰면서도 다양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이 공유경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소유의 시대에서 공유
를 통한 효용의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공유경제는 서로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합니다. 공유를 통해서 경제 가치를 나눌 뿐만 아니라 서로간의
믿음을 돈독하게 합니다. 따라서, 공유경제는 경제적인 가치 뿐만아니라 공동체 의식 제고, 지구환경 보
호, 지역사회의 발전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중요시합니다.

공유경제는  일반 국민들이 언제나 연결되어 소통하고 4차 산업혁명으로 첨단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


는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어느 때보다도 힘을 갖는 개인이 유휴자원이나 새로운 경제 가
치를 만들어  서로 나누고 거래함으로써 공유경제가 확대일로에 있는 것입니다. 어떠한 가치든 신뢰하
고 거래할 수 있는 불록체인은 가치 인터넷으로 급부상하면서  공유경제를 더 빠르게 일상화 될 것입니
다.  이와 같이 공유경제는 다양한 시대적 변화와 혁신을 대변하는 것으로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한 핵
심 요소입니다.

혁신 기술과 공동체 가치를 중시하는 공유경제는 우리가 당면한 많은 문제의 해법이자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공유경제는 물적 인적 자원의 효용성과 가치를 서로간의 공유를 통해서 높임으로써 우
리 경제에 활력과 신바람을 몰고 올 것입니다.  동시에 우리 사회를 더욱 신뢰할 수 있고 풍요롭게 만드
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192
한국공유경제협회는 세기적 흐름인 공유경제를  통해서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자 출범합니다.  “다 함께 공유경제로 더 나은 사회를" 이란 비전에 공감하는 공유관련 기업
과 단체 및 전문가들의 모임입니다.

한국공유경제협회는 공유경제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공감대를 확대할 것입니다. 공유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다양한 혁신모델 발굴, 투자환경 마련, 사회적 합의 도출과 같은 생태계
조성위해 힘쓸 것입니다. 더불어 회원 상호 간의 교류와 협력 및  대외관계 확대를 통해서 한국 공유경
제의 기반을 튼튼하게 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힘쓰겠습니다.

대한민국 공유경제협회 사단법인 출범을 국민께 고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동참을 기대합니다.”

다 함께 공유로

더 좋은 세상을

2019년 1월 24일 (사)한국

공유경제협회 발기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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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유경제협회 발기인 명단

발기인 이름 소속 직함/협회
조산구 (주)위홈, 코자자 대표/회장
이민화 (사) KCERN 이사장/고문
윤종수 (사) CODE 이사장/이사
강수남 (주) 모두컴퍼니 대표/이사
구태언 TECH&LAW 대표변호사/이사
김좌일 (주) 그린카 대표/이사
박환효 (주) 바이클립 대표/이사
김진영 (주)로아인벤션랩 대표/이사
김태원 (주)글로스퍼 대표/이사
한정훈 (주) 홈스토리생활 대표/이사
서준렬 (학교법인 ) 덕명학원 이사장/이사
최재윤 (법무법인) 태일 변호사/감사
류지웅 (사)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사무국장
조남훈 (주)Kground 파트너스 대표/이사
조원선 (주)인큐블락 이사
최성진 (사)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박현호 (주) 크몽 대표
고용기 (주)오픈트레이드 대표

194
이제 시작이다

공유경제의 주요 이슈와 현황을 짚어보고 공유대한민국을 화두로 제시하였다. 더불어 당장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알아 봤다. 여러 공유경제 기업이 급부상하고 있지만 앞 으로 공유경제가 몰고올
변혁을 고려하면 이제 시작 단계이다.

개인 간 거래뿐만 아니라 기업 간, 정부 조직간, 그리고 개인, 기업, 정부 상호간의 거래로 확장될것이다.


IoT와 쇼셜네트웍을 통하여 우리 사회는 더욱 더 연결되고 3D 프린터의 일반화와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및 블록체인과 같은 혁신적 기술의 보급으로 공유경제는 더욱 활성화되고 그 규모가 빠르게 커질 것이
다.

공유경제는 혁신기술을 대변하는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생각하는 이상으로 빠르고 더 크게 우리에게


밀려올 것이다. 개인의 일상생활에서 사회, 경제, 문화 모든 분야에서 큰 변혁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소유에서 공유시대로의 세기적 변화를 우리의 당면 문제를 풀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그 동안은 공유경제에 대한 이해도나 정책은 아쉬움이 많이 있다. 이제라도 공유경제를 제대로 이
해하고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해야한다.

우리에게는 노동력과 경험을 이웃과 공유하는 ‘품앗이’ 라는 오랜 공유 전통이 있다. 어려운 IMF 때 벌
인 ‘아나바다’ 운동 도 공유경제의 전형적인 모델이다. 공유경제의 기반 중 하나인 최고의 통신인프라와
나름 앞선 IT기술을 갖고 있다. 돌파구가 필요한 간절한 상황에 서 우리에게 내재된 공유경제 유전자를
깨우고 첨단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공유경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당면한 여러 문제를
풀고 경제 활성화를 통해 좀 더 풍요롭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공유경제가 길이다. 공유경제는 이제 시작이다. 우리는 할 수 있다.

195
이런저런 이야기들
톡톡하다

196
197
제곱 인터넷 & 제곱 사회 (INTERNET SQUARED & SOCIETY SQUARED)

블락체인으로 이메일처럼 돈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돈이란 가치를 안심하게 보낼 수 있는 신뢰의 인


터넷이 탄생했다. 중개자도 필요 없이 개인 간의 거래가 가능하다. 인터넷 발전 과정에서 심화된 소수
플랫폼에 의한 과독점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블락체인의 탈중앙화를 통해 소수 플랫폼 사업자의 데이
타 독점, 가치 독점, 힘의 독점을 견제하고 넘어설 수 있다. 시민 중심의 민주화 기반의 참여 열음 공유의
인터넷의 본연의 철학의 실현이 가능하다.

인터넷은 모든 기술 발전의 기반이자 최첨단 기술을 받아들여 진화하는 사회적 인프라이다. 인공지능
과 빅데이타 그리고 IoT 기술이 인터넷에 접목되고 있다. 특히나. 인공지능은 인터넷을 지능화해서 블
락체인에 버금가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제곱 인터넷: 블락체인과 AI를 포함한 혁신기술의 결합으로 새로운 차원의 인터넷

신뢰와 탈중앙화가 추가되고 인공지능과 같은 혁신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인터넷을 제곱 인터넷(인터


넷스퀘어드, Internet Squared, Internet^2, Internet2)로 부른다. 인터넷이 진화해 오면서 웹2.0, 인터넷플러
스, 인터넷2, 제2의 인터넷, 웹3과 같은 용어들이 제안되어 왔다. 새로운 인터넷은 차원이 다른 진화라는
측면에서 제곱 인터넷으로 정의한다.

제곱 인터넷은 다양한 혁신기술의 집합체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주체가 시민이라는 것이다. 혁신


적 기술로 막강해진 개개인의 참여와 기여와 더불어 공평한 가치와 힘의 분배가 이루어질 것이다. 제곱
인터넷의 가장 큰 특징은 신뢰 인터넷, 탈중앙 인터넷, 지능 인터넷이다.

"혁신기술이 세상을 지배한다". 제곱 인터넷을 어떻게 인식하고, 만들고, 활용 하냐에 따라서 우리 사회


의 미래가 달려 있다. 제곱인터넷 기반으로 우리사회를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고 그 새로운 사회를

198
제곱 사회(Society Squared, Society^2, Society2 )로 정의한다. 제곱 인터넷의 혁명적 발전 만큼이나 우리
사회를 혁명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제곱 인터넷의 철학과 기능으로 초혁신, 초성장, 초공정의 새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정보 인터넷이 지난 30년 간 인류사적 큰 변화를 몰고 왔다. 제곱 인터넷은 정보인터넷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크기와 속도로 변혁을 가져올 것이다.

제곱 인터넷과 제곱 사회 관점에서 공유경제는 제곱 인터넷 기반의 새로운 제곱 경제로 해석할 수 있다.


기업 뿐만 아니라 개개인이 경제가치 생산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경제의 규모가 더욱 커지고 혁신의 속
도 또한 빨라질 것이다. 블락체인으로 소수 플랫폼에 의한 가치 독점을 글복할 수 있는 조합주의의 실
현도 가능하다.

제곱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분야의 도약을 통한 제곱 사회 실현

제곱 인터넷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풀어 더욱 풍요롭고 깨끗한 환경에서 더불어 행복


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제곱 사회, 제곱 대한민국을 기대한다.

199
영국 정부의 공유경제 중심국가 전략

영국 정부는 2015년 영국을 공유경제의 중심 국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서 공유경
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공유경제의 의미를 파악하고 추진방향을 설정하였다. 영국정부의 공유경제
시책을 결정하기 위한 이 보고서는 Love Home Swap의 CEO인 Debbie Wosskow 주도로 작성되었다. “Un-
locking the sharing economy An independent review”란 제목으로 2014텬 12 월에 발표되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영국정부는 공유경제 부흥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사항부터 노력하고 있다.

o 공유경제 개념의 정의와 과제



o 공유경제가 영국에게 가져올 이득과 기존 산업에 대한위협

o 공유경제 내에서 부각되는 주요 이슈에 대한 이해

o 공유경제 기업이 규제로 인한 고충 파악

o 공유경제의 거래에 있어 필수적인 신뢰확보 방안에 대한 이해

o 영국에서 공유경제가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이해

경제관련 장관(Business and Enterprise)이 공유경제를 활성화에 직접 나서고 있다. 다음은 영국정부가 왜
공유경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지 그리고 기대하는 효과가 무 엇인지를 나타내는 영국정부 발표 내용
이다.

o 공유경제는 기존 시장을 와해시키고 있으며 새로운 사 업의 지평을 열고 있다. 공유경제 서비스를 통


해 누구나 일상에서 사업가로서 온라인으로 직접거래가 가능하게 되었다. 비용을 줄여 경제의 효율을
높임으로써 혁신을 몰고 오고 있다.

o 공유경제는 기존 시장을 와해시키고 있으며 새로운 사업의 지평을 열고 있다. 공유경제 서비스를 통
해 누구나 일상에서 사업가로서 온라인으로 직접거래가 가능하게 되었다. 비용을 줄여 경제의 효율을
높임으로써 혁신을 몰고 오고 있다.

o 민간과 협력해서 공유경제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정책과 규제를 거둬내고 효율적인 공유경제 활성
화 로드맵을 갖고 추진한다.

o 영국 사람들은 남아 도는 자원을 활용한 공유경제모델을 통해 가계 수익을 최대한 높일 수 있게 될 것


이다.

o 공유경제의 경제적 가능성은 엄청나다. 따라서, 영국은 샌프란시스코보다도 공유경제 스타트업들에


게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o 공유경제를 지원함으로써 혁신의 속도를 가속화시키고자 한다. 영국이 혁신을 선도함으로써 영국경
제를 튼튼히 하여 다음세대의 번영을 기약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o 공유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이러한 노력은 영국의 밝은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경제계획의 일환이


다.

영국정부의 공유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정부와 밀접하게 공조할 수 있는 공유경제 협의회(SEUK)가 출


범하였다. 에어비앤비나 블라블라카와 같은 공유경제 기업들과 Nesta 같은 연구소 및 PwC 같은 컨설팅
회사 등이 회원이다. SEUK는 세 가지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을 공유 경제의 중심으로 만든다.
신뢰할 수 있는 공유서비스 정착을 위한 표준화를 추진한다. 공유경제의 이슈를 같이 해결한다.”

200
중국의 인터넷 플러스 전략과 공유경제

중국의 인터넷 플러스는 중국이 전통 산업에 인터넷을 접목하여 혁신적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한 전략
적 정책이 다. 중국은 인터넷플러스 전략에 따라 제 2의 알리바바를 기대하고 있다. 그 대표적 분야가 공
유경제이다. 일반적으로 중국이 한국보다 정부규제가 심하다. 그런데, 불법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
에 비해 공유경제 사업은 더욱 활발하다. 그 대표적이 예가 우버 서비스다. 한국에 서 우버X는 불법이되
어 서비스 자체가 사라졌지만 중국에서는 논란 속에서 우버도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추진하였었다. 그
이후에 우버의 중국 서비스는 디디추싱으로 흡수되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디디추싱에 수억 달러를 투자하고 최초로 차령공유 합법화 스타


트업으로 지정 등이 이러한 전략 하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중국 정부의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과 중국공유경제 시장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2016년


3월 1일 중국 인터넷 협회내 공유경제 업무위원회는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에 대한 최신 보고서인 '중국
공유경제 발전 보고서 2016'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2015년 공유경제 참여 인구수는 5억
명 시장 규모는 1조9560억 위안이라고 한다. 향후 5년 간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 은 연평균 40%로 성장해
서 2020년 중국 GDP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보고서는 10년 내에 핵심 분야에서 약 5 ~ 10개의 거대 플랫폼이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플랫폼


은 이커머스에서 알리바바가 그랬던 것처럼 글로벌 공유시장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하길 바라고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중국 인터넷 협회 내 공유경제 업무위원회는 중숙의 40여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
고 집카의 공동창업자인 로빈 체이스(Robin Chase)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
제르미 리프킨의 제언: 공유경제, 대한민국 도약의 기회로

"한국은 공유경제를 잘 할 수 있는 여건을 갖고 있다. 최고의 통신 인프라, 전자산업 기술력, 높은 교육


수준과 열정 넘친 시민들이 있다. 세계 최고의 공유경제 국가로 발돋움해서 한국의 재도약과 세계가 안
고 있는 문제 해결사가 될 수 있다. 매년 사회간접자본에 쓰는 돈의 25%를 공유경제의 기반인 IoT를 포
함한 스마트인프라스트럭처에 투자해라. 그러면 경제가 살고 사회적 혁신이 일어날 것이다. 그 과정에
서 확보한 공유경제 노하우와 기술을 전 세계에 보급함으로써 세계를 돕고 새로운 글로벌 시장도 확보
할 수 있다. 한국은 경제 성장의 정체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아니가
싶다. 한국에게 공유경제는 지속성장과 번영을 위한 유일한 돌파구이자 세기적 기회일 수 있다. "

필자는 2015년 한국을 방문한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의 강연회에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 리프킨은 한
국에 대해서 위와 같은 제안을 했고 그 이후에도 여러 강연과 인터뷰에서 같은 얘기를 했다. 그는 공유
경제 개념이 구체화되기 10년 전인 2000년에 ‘소유의 종말: The Age of Access’이란 책에서 정확하게 공
유경제 시대를 예견했다. 또한, 앞으로 40년 후면 자본주의를 넘어 공유경제가 일상의 ‘경제’가 될 것이
라고 예측하고 있다.

정부는 제러미 리프킨의 제안에 귀를 기울여서 공유경제를 핵심적 미래전략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미
미국, 영국, 중국 등이 세계 공유경제의 중심이 되겠다는 목표로 국가 차원에서 공유경제를 해석하고 활
성화를 위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202
공유경제의 여정, 즐겁게 세상을 이롭게

저자는 30년 간 엔지니어로서, 개발자로서, 사용자로서, 시삽으로서, 학자로서, 사업가로서 인터넷에서


거의 모든 역할을 해봤다. 이런 이력을 뒤로하고 인터넷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숙박공유
사업을 한다고했을 때 주위에서 친한 지인들은 ‘미쳤다’라는 한마디로 내 결정을 평가 절하했다. 내가
공유경제를 선택한 것은 인터넷이 오프라인으로 빠르게 자연스럽게 확장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인터
넷의 혁신이 그대로 오프라인 삶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었다. 온라인이 오프라인 혁신의 근
간이 되는 광의의 o2O(online2Offline)과 웹2.0의 개념이 삶2.0으로 이어져 시민 중심의 사회, 그 중에 시
민중심의 경제인 공유경제가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궁극적으로는 숙박공유로 시 작해
서 인터넷에 데이타와 서비스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페이스북의 오프라인 버젼을 만들겠다는 비전(지
금 생각하면 망상)을 갖고 뛰어 들었다.

초기에 한국 실정에서 규제에 의한 혁신의 좌절을 고려해서 사회적 이슈인 외래 관광객 증가와 숙박시
설 부족문제를 풀기 위한 숙박공유를 선택하였다. 더욱이, 2011년 말 한국은 숙박 공유를 제한적이나마
합법화하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법’이 발효되었고 그 전에 한옥체험업 관련법이 존재하고 있었다. 당
초 한국을 기반을 두되 전 세계 숙박공유마켓을 새로운 모델로 공략하여 그 당시도 선발주자였던 에어
비엔비와 글로벌 경쟁을 하겠다는 전략으로 2012년 1월에 숙박공유 사업을 시작하였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배운대로 서울에서 스타트업을 하려는 것 자체가 무모함을 깨닳는 과정에서 당초


계획을 축소해서 한국에 집중하기로 하였다. 우선 우리가 공유해야할 가장 소중한 공간으로서 한옥스
테이 공유로 시작했다. 그 이후 점차적으로 주택, 게스트하우스, 펜션 등으로 그 범위를 확대하고있다.

지난 7년 동안의 코자자 대표로서 공유경제 전도사로서 지내오는 여정에서 많은 시행착오 과정에서 무


엇보다도 한옥을 전 세계에 알린 점이 가장 보람된다. 특히나, 구글과 함께 한옥홍보를 위한 한옥컨텐츠
제작과 에릭슈미트 구글 회장의 입에서 ‘앞으로 집을 지으면 한옥과 같은 집을 짓고 싶다’라는 한옥에
대한 찬사를 들었을 때 가슴이 벅차 오르기까지 했다.

7년간의 다양한 시행착 오끝에 500 억 달러의 회사가치에 엄청난 자금과 글로벌 게스트 네트워크 및 브
랜드 파워를 가진 에어비엔비와 경쟁해보려는 유일한 지역 공유경제 기업으로 생존해 있다는 것만으로
도 위안이 된다. 그만큼 한국에서 대기업 임원출신이면서 장년의 나이에 바닥에서부터 스타트업을 한
다는 것이 무모한 도전이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얻은 경험과 단련으로 바탕으로 최소한 한국의 최고의 숙박공유 기업으로 진화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해왔다. 그 과정에서 블락체인이 급부상하였다. 블락체인을 기반으로
기존 플랫폼의 독점 문제를 해결하고 참여자 중심의 조합형 공유숙박 모델이 가능하다. 공유경제가 시
민 중심의 경제이다. 이런 측면에서, 개개인 간의 다양한 가치를 거래할 수 있는 블락체인은 공유경제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흐름에 따라 위홈(Wehome)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블락체인 기반의 조합형 공유숙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3
에릭슈미트 구글 회장, 한국의 한옥에 매료되다

블락체인은 공유경제의 게임체인저로서 공유숙박의 지평을 크게 바꿀 것으로 예견된다. 블락체인 기술


과 토큰이코노미 기반의 조합형 공유숙박 서비스는 0% 서비스 수수료뿐만 아니라 참여에 대한 보상도
제공하기 때문이다. 2019년 전반기 IEO(Initial Exchange Offering)를 거처 자금을 확보하고 2019 하반기부
터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어비앤비의 우수한 숙소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
기 때문에 빠른 고객확보와 시장확대가 가능하다. 조합형 공유숙박을 통해서 공정한 글로벌 공유경제
시대를 열고자 한다.

204
삼성에게 블록체인은 신이 내린 축복이다

[Zdnet 조산구 컬럼] 새 '인터넷 강자'로 떠오를수도

블락체인과 다양한 신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인터넷을 제곱 인터넷으로 정의한다. 제곱 인터넷은 기존


인터넷의 집중화 문제를 해결한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거나 인터넷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 모든 산업
에 큰 영향를 미친다. 제곱 인터넷으로 기존의 불공정 공유경제가 공정한 조합형으로 전환될 수 있다.
비슷하게, 대형 인터넷 플랫폼과 스마트폰 제조사 간의 경쟁에서도 큰 변화를 몰고 올 태세이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가 Zdnet에 기고한 블락체인과 삼성에 대한 글을 싣는다. 기사원본:
http://www.zdnet.co.kr/view/?no=20190226163949

삼성이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에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한다. 이 소식은 블록체인 업계를 뜨겁
게 달구고 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대중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에게도 블록체인은 상당히 의미 있는 기술이다.

거시적으로 보면 블록체인은 '새로운 인터넷'이다. 현재 인터넷의 가장 큰 문제인 소수 플랫폼에 의한 독


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이라는 수식이 붙는다.

인터넷강자들은 인터넷을 자신들의 인트라넷으로 만들었다. 블록체인은 이런 인터넷 강자들을 견제 또


는 와해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기술로 평가된다. GAFA(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가 블록체인을 경
계하는 이유이다.

삼성은 IT 선도기업이지만,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선 힘을 못 써왔다.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엄청난


수의 사용자 기반을 갖고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블록체인은 기존 인터넷 세계의 게임의 룰을 바꿀 '게임체인저'다. 삼성이 블록체인을 잘 만 활용한다면


새로운 인터넷 강자가 될 수 있다. 갤럭시S10에 암호화폐 지갑을 기본 탑재한 것을 보면 이미 삼성은 새
로운 게임을 시작한 것 같다.

나는 삼성에게 블록체인은 신이 내린 축복이라고 본다. 이유는 세 가지이다.

첫 번째, 블록체인으로 기존 사업의 카니발리제이션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GAFA가 블록체인에 적극


적일 수 없는 것은 자기들의 핵심사업을 블록체인이 와해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론적이지
만 블록체인 기술이 발달하고 보급될수록 중앙집중플랫폼을 대체하는 탈중앙화 시대가 빨리 올 것이
다. 즉, GAFA가 이런 미래를 예상하면서도 움직일 수 없는 반면, 삼성은 공격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추
진할 수 있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스마트폰이 블록체인이 추구하는 분산화를 실현할 최적의 디바이스이고, 삼성은
이 분야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블록체인은 결국 중앙플랫폼(중개자)를 들어내고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는 P2P 네트워크다. 궁극


적으로 그렇게 진화할 것이다. 스마트폰은 세상과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관문이고, 결국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는 인터페이스이다. 삼성은 이미 갤럭시S10에서 시도하는 것처럼 스마트폰에 블록체인 접근을

205
위한 최고의 월렛을 제공할 수 있다. 블록체인이 활성화되면서 탈중앙화에 의해 GAFA는 점차 힘을 잃어
가는 반면 삼성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 블록체인이 신뢰와 탈중앙화의 시대적 흐름이라면 삼성은
순풍을 맞이한 것이다.

또, 스마트폰의 성능은 앞으로 더욱 빠르게 좋아지고 있고, 분산된 개인에게 자력을 부여할 수 있는 도구
다. 스마트폰은 흩어져 있고 글로벌로 연결된 엄청난 지능을 갖는 슈퍼컴퓨터다. 블록체인의 노드가 될
수도 있고 코인마이닝으로 돈을 벌 수도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은 블록체인의 에너지원이기도한 데이터
의 샘이기도 하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데이타를 모아 부가가치를 만들고 공평하게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삼성은 자사의 스마트폰들만을 잘 연결해도 블록체인 시대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다. 단, 삼성이 확실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의 철학을 제대로 수용해야한다. 처음부터 기능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경
쟁우위를 갖고가야 한다. 궁극적으로 기존 사회구조에 기반한 삼성의 존재 자체가 블록체인의 철학과 상
충될 때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은 모든 기술과 혁신의 결정체이다. 블록체인과 4차산업혁명으로 불리는 다양한 혁신기술이 결합


해, 인터넷이 진화하고 있다. 기존 인터넷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점에서 인터넷제곱(인터넷^2, 인터넷스퀘
어드, Internet Squared)으로 부를 수 있다.

삼성이 기존 인터넷에 비해 100배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인터넷제곱시대에 참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하


기를 기대해 본다.

206
사회 도약을 위한 계기 공유경제

공유경제는 시대적 흐름이다. 공유경제는 다양한 변화를 경제적 관점에서 표현하는 것이다. 공유경제
등장을 사회발전을 넘어 혁신적 도약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 분야별로 최근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할 것인지를 국가 차원에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공유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공유모빌리티나 공유숙박 분야 등에서 첨예한 갈등이 노출되고 있다. 공유경
제를 해당 산업 종사자의 문제로 국한시킴으로써 야기되는 현상이다. 처음부터 전체 사회의 진화 차원
에서 공유서비스를 이해하고 국가 차원의 전략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합의를 거쳐 사회 도약
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 공유경제는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자원의 효용성을 높히고 생산성을 높히는
것으로서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접근이 가능하다.

공유경제를 계기로 관련 산업에서 소비자의 권익 증진, 기존 종사자 보호와 기존산업의 진화, 사회적 현
안 해결 및 혁신 산업 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

사회적 도약의 계기로서의 공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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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공유경제 어록

“공유경제는 자본주의의 아들이다” - 제러미 리프킨

“공유경제는 인류의 생존과 지속성장을 위한 유일한 출구이다” - 제러미 리프킨

“지난 20년간은 웹에서 협업과 혁신모델을 찾는 시대였다. 향후 십년은 이러한 모델을 어떻게 삶에 적
용해 혁신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

“지금까지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이제는 중요 하지 않게 됐다. 이제는 다른 사람이 중요


해 졌 고 , 관 계 가 중 요 해 졌 고 , 경 험 이 중 요 해 졌 다 . ”

“공유경제는 시작된지 이틀밖에 안되었다” -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 에어비앤비 대표

“샌프란시스코에서 공유경제 영감을 받았지만, 서울은 아시 아의 공유경제 허브가 되겠다” - 박원순 서


울 시장

“국민경제가 성장하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열심히 더 창의적으로 더 생산적으로 일하느냐에 달려


있다. 국민 경제 가 성장하는 것은 사람들의 노력의 결과이다.” - 유시민

"이제는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 먹는 시대이다.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던 시대


는 갔다.“ - 클라우스 슈왑

“이전에는 소유해야 누렸다면, 이제는 누릴 때만 소유하는 공유의 시대이다.”

“공유는 배려이다. Sharing is Caring”

“유휴자원의 공유로 시작된 공유경제는 시민이 모든 경제활 동의 주체가되는 경제로 확대되고 있다.”

“나눌수록 커지는 공유경제 가치”

“공유는 똑똑한 소유이다“

“물건이 아니라 경험을 사라”

“자본주의에서는 물건을 산다. 공유경제에서는 경험을 산다.”

“적게 더 크게 누린다. Less is More”

“‘정치도 국민 중심, 경제도 국민 중심으로’라는 측면에서 국민 중심의 공유경제는 현 정부와 찰떡 궁합


이다. 또한, 정책적으로도 그렇다. 공유경제는 첨단기술 기반의 혁신 플랫폼 사업이다. 한국 정부의 혁
신성장과 가장 부합한다. 공유경제는 시민 중심, 시민 참여의 경제이다. 국민이 돈 버는 경제이다. 정부
의 국민 소득주도 성장과 직접적으로 맡 닿아 있다.

209
공유경제 주제가: IMAGINE, JOHN LENNON (비틀즈, 존 레논)

Imagine there's no heaven, 천국도 없고

It's easy if you try, 노력해보면 어려운 일이 아니예요

No hell below us, 우리 아래 지옥도 없고

Above us only sky, 오직 위에 하늘만 있다고 생각해봐요

Imagine all the people. 사람들을 상상해 봐요

living for today... 오늘 하루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Imagine there's no countries, 국가라는 구분이 없다고 생각


해 보세요

It isn't hard to do, 어렵지 않아요

Nothing to kill or die for, 죽이지도 않고, 죽을 일도 없고,

No religion too, 종교도 없고...

Imagine all the people 평화롭게 살아가는 삶을 상상해 보세요

living life in peace...

You may say I'm a dreamer, 날 몽상가라고 부를지도 몰라요

but I'm not the only one, 하지만 나만 이런 생각을 가진 것이 아니예요

I hope some day you'll join us, 언젠가 당신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될 거예요

And the world will live as one, 그래서 세상 사람 모두가 더불어 살게 될 거예요

Imagine no possessions, 소유물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봐요

I wonder if you can, 당신이 상상할 수 있을까요

No need for greed or hunger, 탐욕을 부릴 필요도 없고, 굶주릴 필요도 없고

A brotherhood of man, 인류애가 넘쳐나요

imagine all the people, 사람들을 상상해 봐요

Sharing all the world... 세상을 함께 공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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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으면서

일상생활에서 무엇이든 필요 때 필요한 만큼만 비용을 내고 사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돈도 아끼


고 관리하는데 신경 쓸 필요도 없으니 삶이 단순해지면서 더욱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다. 이는 마치, 클
라우드 서비스를 통해서 필요할 때 필요한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내려 쓰는 것과 같은 삶의 클라우드 서
비스가 공유경제 서비스인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경제적이면서도 편리하게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공유경제이다. 이것이 소유 대신 공유를 통한 접근을 근
간으로 하는 공유경제의 본질이다.

더욱이 공유 과정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어우르는 즐거움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자연스럽게 서로의
벽을 낮춰 신뢰가 쌓이고 그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이 강화된다. 또한, 공유를 활발하게 하면 지구자원을
아끼고 불필요한 생산과 낭비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과잉생산 과잉소비의 경제
로는 우리 지구는 더 이상 지속성장이 불가능하다 고 한다. 활발한 공유는 지구자원을 아끼면서도 새로
운 경제 활동을 진작시켜 지속성장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공유경제는 인류의 생존과 함께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제모델로서 선택의 대상이 아니라 꼭 가야할 길이다.

공유를 통한 소비는 이와 같이 경제적이면서도 환경도 보호하고 사람들과 같이하는 스마트하고 개념


있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다. 좀 더 거시적으로 보면 공유경제는 기존의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와는
달리 지역경제를 살리고, 사회적 현 안을 해결하고, 투자 없이도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람중심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다.

우리의 사회, 정치, 문화, 경제 모든 시스템은 배타적 소유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런데, 소유를 넘
어 공유를 통한 효용성을 강조하는 공유경제 혁신은 우리 생활의 근간을 바꾸는 혁신적인 흐름인 것이
다.

처음에 유휴자원을 서로 공유를 통한 경제활동으로 시작된 공유경제는 개인 간 거래의 활성화와 개인


의 가치생산 능력이 증대되면서 시민 중심의 경제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 라 공유경제는 기존에 소비
자였던 시민들에 의한 민주적인 경제모델로서 기존의 자본과 기업중심의 경제모델을 뿌리째 변화시키
는 것이다.

인터넷은 사물인터넷을 넘어 모든 것을 연결하게 될 것이다. 초연결 사회에서는 더욱 분산되고 개방적


이며 투명하게 될 것이다. 혁신적 기술로 무장하고 서로 연결된 개개인은 작은 경제주체로서 확실한 자
리매김을 할 것이다. 빠른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서 혁신적 가치를 만들 고 나누
게 될 것이다. 기존의 기업중심의 계층적 가치순환이 상호 동등한 평평한 가치순환 모델로 바뀌게 된다.

공유경제는 이제 시작이다. 개인 간 거래뿐만 아니라 기업 간, 정부 조직간, 그리고 개인, 기업, 정부 상


호간의 거래로 확장될 것이다. IoT와 쇼셜네트웍을 통하여 우리 사회는 더욱더 연결되고 3D 프린터의
일반화와 로보틱스나 AI와 같은 혁신적 기술의 보급으로 공유경제는 더욱 활성화되고 그 규모 가 빠르
게 커질 것이다. 비트코인의 근간을 이루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현금 대신 새로운 가치로 유통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 측면에서의 온디멘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개인, 기업, 관공서와 같은 다양한
공급자의 등장을 이어주는 공유경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빠르고 더 크게 우리 에게 밀려올 것
이다.

211
기업의 입장에서도 개인들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수용에 따른 혁신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정
부나 지자체 차원에서도 공유경제는 적은 비용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동 체 의식을 회복할 수 있
는 해법을 제시한다. 특히나, 혁신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부흥시키면서 국민의 삶의 질
을 높이기 위한 전략에서 공유경제는 이러한 모든 필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환경문제도 해결하는
마술과 같은 것이 공유경제이다. 즉, 공유경제는 개인 차원을 넘어 정부의 정책실현과 사회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공유경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사업적 가능성으로 신규투자


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빈방공유 분야의 에어비엔비와 라이드쉐어링 분야의 우버의 회사가치가
각 각 500 억 불 1,000 억 불에 이르면서 실리콘벨리에서는 공유경제를 대박 아이템으로 주목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공유경제가 막을 수 없는 대세로서 확산 기로에 있다. 물론, 공유경제 기업들의 급속한
성장세만큼이나 기존 규제정책, 세금문제 및 사업자들과의 충돌과 같은 이슈들이 제기되고 있으나, 공
유경제가 자리잡는 과정일 뿐이다.

서울시는 2013년 ‘공유도시서울’을 공표하고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공유기업지원하고 있고 아시아의


공유허브도시가 되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의지가 매우 희망적이었다. 현재까지 100여개에 달하는 공유
스타트업들 있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이고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경쟁이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규모는
작지만 이들 스타트업의 꾸준한 성장과 다양한 공유사업모델의 스타트업들이 등장하면서 공유경제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2019년 초 정부가 발표한 공유경제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크다. 공유
승차 분야가 빠지기는 했지만 공유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활성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공유경제의 혁신적 가치와 경제 및 생활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하고 전 세계적인 흐름과 비교해 보면 사


회적 관심이나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매우 아쉬운 상황이다. 또한, 한국에서는 공유경제의 가능성을 어
떻게 살려 활성화 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보다는 공유경제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기존 규제 정책과 문제
점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공유경제는 사람들이 서로의 필요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부상하고 있는 것이
기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세기적인 흐름이고 규제나 제도가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한국의 현실에서 판단했을 때 공유경제는 개개인의 삶의 질 을 높이고, 자원 효율화를 통한 사회현한 문


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고, 공동체 의식과 사회신뢰지수를 높이고, 환경을 보호하고, 투자 없이
도 일자리를 창출하고, 은퇴 후의 복지 향상 등의 가치를 서로의 협력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
서 공유경제의 중요성을 다시 하번 환기할 필요가 있다.

제러미 리프킨은 2014년 10월 15일 한국에서 있었던 강연에서 사물인터넷의 확산에 따른 초연결성과
다양한 혁신적 기술의 발달로 제 3의 산업혁명(혁신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측면에서 클라우스 슈
밥의 제4차 산업혁명과 일맥 상통함)이 빠르게 전개되어 2050년이면 공유경제가 자본주의의 시장경제
를 앞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국은 앞선 IT기술, 전자기술, 통신인프라 및 창의성을 바탕으로 빠
르게 3차 산업으로 전환해서 세계를 선도하라 고 제안하였다. 그러면서 당장 사회간접자본 구축 예산의
25%를 사물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라고 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고 새로 구축된 효율적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새로운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가 가능하다는

212
것이다. 이와 같은 발 빠른 전환이 없이는 3차 산업을 바탕으로 한 공유경제 시대에 도태될 수 있다고 경
고했다. 그런데, 이러한 혁신과 발전을 가능하게하고 궁극적으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한국 사회가 좀
더 개방적이면서 생태학적인 사회가 되어야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제러미 리프킨의 이러한 권고를 귀
담아 들어야할 것이다.

공유경제의 진화 방향이나, 혁신적 가치와 효과를 고려했을 때 우리 정부의 혁신성장과 너무나 일맥상
통하는 것이다. 촛불혁명 정부는 국민의 정책추진의 중심 참여자로 보고 있다. 공유경제는 국민이 중심
이 혁신 경제이다.

IT기술을 활용해 혁신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성장과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기 위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 경제의 핵심적 분야가 공유경제이다. 정부는 이제라도 공유경제에 대
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기업과 지자체 등에서 공유경제를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하는 분위기 조
성에 앞서야 한다.

공유경제는 개인 삶에서부터 기업의 사업, 지자체의 현안해결, 정부의 정책에 혁신적인 대안을 제공하
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지구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하면서 인류가 지속성 장과 풍요로운 삶을 영위
하기 위한 것이다. 사회적으로 공유 경제에 대한 좀 더 큰 관심과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진행되기를 바
란다. 경제를 위해서도 환경을 위해서도 우리의 삶을 위해서도 공유경제는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 이제
는 같이 가자.

조 산 구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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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신뢰 이동 (Who Can You Trust?)",  레이첼 보츠먼, 흐름출판, 2019

2. "공유 플랫폼 경제로 가는 길",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2018. 1

3. “이동의 미래” 모빌티리 빅뱅,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가?”, 차두원 저, 한스미디어,  2018.12

4. “대한민국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 기획재정부, 2019.1.09,


https://www.slideshare.net/sharingeconomykr/ss-127597605

5. “4 big trends for the sharing economy in 2019”, April Rinne, 2019,
https://www.weforum.org/agenda/2019/01/sharing-economy/

6. "공유경제", 마화텅, 텐센트 연구원 지음, 양성희 옮김, 열린책들, 2018.4

7. “The Sharing Economy Sizing theRevenue Opportunity.” PwC. 2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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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minster Press., 2019, https://www.uwestminsterpress.co.uk/site/books/10.16997/book33/ (무료다
운로드 가능)

61. “The 150 Apps that Power the Gig Economy”, Jeff Desjardins, 20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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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Blockchain Course”, Systems Academy, 2019,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sJWgOB5mIMDMyCcZSwSKin2XPJRYI9Ya

63. “Token Economics”, Systems Academ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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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Gigged: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경제적 자유인가, 아니면 불안한 미래인가”, 새라 케슬


러, 2019.2, 더퀘스트

65. “공유경제 기대효과 및 성장가능성: 공유경제 << 플랫폼 경제 << 디지털경제”. 구자현,
2019.5, KDI, “우리나라 공유경제 가능성과 성장을 위한 정책 방향” 주제 고려대학교 미
래성장연구소와 (사)한국공유경제협회 공동 세미나 자료

66. “THE INTERNET OF MONEY, 비트코인, 그 시작과 미래”, 안드레아스 M. 안토노풀로


스 저, 범어디자인연구소 역, 권융 감수, 2018.5, 프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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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xvii
부록
공유 비즈니스 아이데이션

사회가치가 비즈니스 모델이다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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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공유의 기회를 찾기 위한 아이데이션

우버, 리프트, 에어비앤비, 렌딩클럽 같은 회사는 관련 시장에서 기존 사업자들마저도 경계하는 상황이


다. 하루가 멀다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이 소개되고 있다. 흥미로운 기존 모델 분석과 아
이디어를 접목해서 새로운 공유 모델 도출이 가능하다. 다른 나라에서 성공한 모델을 한국 실정에 최적
화하는 접근도 가능할 것이다. 기존 사업모델과 아이디어 예를 보고 다양한 접근으로 공유 모델을 상상
해 볼 수 있다. 이윤 추구를 위한 사업모델로서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내에서 유휴자원의 가치를 일깨우
거나, 자원의 효용성 또는 편의성을 늘리는 아이디어 도출도 시도할 수 있다.

1. 세상을 공유경제의 프리즘으로 재 해석해본다

공유경제의 부상 이유, 그 특징, 흐름과 가능성이란 새로운 창으로 보는 세상은 다른 모습일 것이다. 소
유에서 접근의 시대로, 상품보다도 경험이 더 중요하고, 기업 중심에서 시민 들 중심의 경제로의 전환,
다양한 기술을 접목, 경제적가치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모델과 같은 변화를 세상에 접
목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 것이다.

2. 기존 서비스에 신뢰를 추가한다

공유경제의 핵심이 신뢰로 사람을 이어 낯 선 사람마저도 믿고 거래하고 관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신뢰를 더함으로써 얻는 가치와 신뢰확보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도 같이 고려해야한다.

한국의 수 많은 펜션들이 경치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펜션 정보와 가격에 대한 신뢰가 낮아


특정 휴가철 외에는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않다. 신뢰공유숙박 플랫폼을 활용해서 기존의 펜션들만 신
뢰로 연결한다면 국내 관광 활성화와 지방경제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다.

3. 기존 서비스의 효율을 높인다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나 모바일 인터넷이 가능하고 사용자 위 치 정보는 기본이다. 사용자는 사진을 찍
어 쉽게 참여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것을 쉽게 찾고 편하게 거래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다.

기존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앱으로 재 해석해본다. 분야에 따라서는 AI, 3D 프린팅, 빅데이타, 드론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볼 수 있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기술을 접목한 혁신과 창발이 일어나고 있다. 핀
테크, 트래블테크, 에듀테크 등을 통칭하는 XTech란 말이 있을 정도이다.

4. 무엇이든 유휴자원을 거래하도록 한다

내 집안의 유휴자원은 무엇인가 돌아보자. 빈방은 없는지, 계속은 아니라도 일주일에 이틀이라도 비는
방도 돈이 될 수 있다. 농속의 옷이나 어디엔가 잠자고 있는 공구, 몇 번 타지 않는 차, 우선 거주주차장
과 같은 물건도 공유 사업 자산이 될 수 있다. 내 것은 아니지만 이웃이나 친척의 유휴자원도 내가 대신
공유해서 돈을 벌게 해주고 수입을 나눌 수도 있을 것이다.

220
모두의 주차장

한국의 거주자우선 주차장은 주인이 차를 타고 출근하면 늘 비어 있다. 비어 있는 동안 공유할 수 있도


록 하겠다는 아이디어로 시작해서 현재는 한국의 대표적인 주차장앱이 되었다.
https://www.moduparking.com/

저스트파크

파크엣마이하우스라는 영국회사는 처음에 축구 경기가 열리는 날 몰려오는 관람객들에게 축구 장 주위


에 주택의 빈 주차장이나 마당에 주차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는 저스트파크라는 주
차장 공유 서비스로 성장했다. https://www.justpark.com/

노는 지붕이 발전소

www.solarpuzl.com (주)루트에너지는 사용하지 않던 옥상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전기를 나누고


경제적 이익도 누리는 모델이다. 건물 주인은 태양광을 무료로 설치 받고 전기로를 2~30% 절감할 수 있
다. 태양광설비 설치는 공동투자를 유치해서 비용을 조달하다. 공동투자자는 생산되는 전 기 매출을 통
해서 최대 10%의 수익률을 보장 받는다. 태양광으로 만든 전기는 주위 가구들과 공유해서 수익을 만든
다.

플라이트카(Flightcar)

오랫동안 여행하는 사람이 공항에 주차해 놓은 차를 다른 여 행자에게 빌려주는 서비스이다.

스 핀 리 스 터 ( S p i n l i s t e r : s p i n l i s t e r . c o m )

p2p 자전거 대여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캠프인마이가든(Camp in my garden)

자기 집 정원을 캠핑장소로 대여

스토리지마켓(Storage market)

개인 간 창고 대여

겟어라운드와 터로(Getaround, Turo (구, RelayRide))

개인 간 차량공유(렌탈)

5. 나의 일상생활이 돈이 될 수 있다. 남는 시간은 없나?

자투리 시간에 짬짬이 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단순 한 심부름부터 특별한 전문 서비스까지도 가


능하다.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하면서도 짐 배달이나 대리운전도 가능할 수도 있다. 나의 취미도 독특한
경험도 돈이 될 수 있다. 공유할 나의 가치를 확인해 보자.

221
타임뱅크(Timebank: https://timebanks.org)

분야에 상관없이 재능을 기부해서 재능시간을 벌고 필요할 때 사용하는 서비스

아마존 플랙스(Amazon Flex): 자기 차로 아마존 배송서비스 제공

온디멘드로 상품 배달을 원하는 아마존의 프라임 나우(Prime Now) 고객들에게 2시간 내 배송을 위해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나이가 21세 이상이고 중형 세단 이상의 자차를 보유 한 사람들을 아마존 배송 드
라이버로 등록할 수 있다. 자기 가 원하는 시간에만 일을 할 수 있고 시간당 최소 18 달러에 서 25 달러까
지 수입이 가능하다. 2015년 가을에 시작해서 현재 미국의 14개 도시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 재는 1만개 제품을 한정해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대상 상품과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시민을 참여시켜 배송을 함으로써 UPS나 FedEx 와 같은 기존 회사들과는 다른 독자 배송 시


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배송회사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비용을 효율화 할 수 있
다.

지하철 배송 서비스

경로우대 대상 노인 분들 일자리 창출과 저렴한 배송

피기비(PiggyBee)

특정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람에게 그 지역으로 물건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

스킬셰어(Skills hare)

월정액 경험공유 서 비 스

월 $10에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는 온라인 클래스

바야블(Vayable)

여행 경험 공유서비스

퇴근하며 대리운전

퇴근길에 대리운전해서 남의 차로 퇴근하며 수익도 올리고

늦은 시간에 퇴근길에 직장 근처에서 집으로 가는 방향으로 대리운전을 할 수 있다면 퇴근길이 돈버는


길이 될 수 있다. 특히 자가용을 타고 퇴근하면서 돈도 버는 격이다.

6. 소유해야 누리던 것을 대여모델로 변경한다

기존 대여서 비스는 온디멘드 배달형으로 변경한다. 장기는 시간 종량제나 시간제로 바꾼다. 큰 것을 쪼


개는 것이다.

222
가능하면 쉽게 사기 힘든 고가이면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 일수록 대여해주는 사업모델로서 매력적
이다. 최고급 정장, 최고급 액세서리, 최고급 차량은 어떨까? 대여 방식도 소비자가 원할 때 사용할 수 있
도록 배달 서비스로 제공한다. 서 비스의 관점을 소비자의 입장에서 접근하라는 것이다.

렌트더런웨이(Rent the runway: https://www.renttherunway.com/)

값비싼 옷 대여

보 트 세 터 ( B o a t s e t t e r : b o a t s e t t e r . c o m )

선장이 있는 보트와 요트를 빌릴 수 있도록 연결한다.

Letote: 패션의 넷플릭스

고 급 의 류 정 기 대 여 서 비 스 . 의 류 네 플 릭 스 서 비 스

Letote는 페션의 넷플릭스를 지향하는 서비스로 한 달에 3벌 의 고급 정장과 2개의 액세서리를 배달해준
다. 착용 후에는 택배로 돌려주면 된다. 마음에드는 옷이나 액세서리는 시중 가보다 할인된 가격을 구매
할 수도 있다.

7. 기존의 공유 서비스 모델에 새로운 서비스를 적용해본다.

‘X of Uber’ 또는 ‘X의 우버화’와 같은 접근이다.

[세탁] 우버 서비스는 주문형 세탁서비스이다. [사무실] 에어비엔비 서비스는 사무실 공유 서비스이다.


[정장] 네플릭스 서비스는 월에 3벌의 고급정장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들 모델 외에도
다른 서비스를 여러 분야에 적용해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도출할 수 있다.

8. 외국의 모델을 한국 로컬 서비스화 한다. 한국형 우번처럼 한국형 X 접근이다.

공유경제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실물 경제이다. 우버나 에어비앤비와 같은 글로벌 사업자가 초기 기술


력과 자본력으로 어느 나라에서나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실물경제라는 관점에서 지역의 특성과 제도
에 최적화할 수 있고 빠르게 진화할 수 있는 지역사업자가 강점을 갖고 있다. 또한, 규모나 서비스 성격
상 글로벌 사업으로는 부적합 모델도 많다. 따라서, 글로벌 사업자나 다른 나라에서 성공적인 모델을 한
국 특성 을 감안해서 한국형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다.

9. 개인 소유 대신 공동 소유로 수정한다.

자주쓰지 않는 것을 서로 빌려 쓸 수도 있겠지만, 특정 커뮤니티에서 공동소유를 변경하면 비용을 절약


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 대여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으로 소유해서 나눠쓰는 것이다. 아파트 단지 별로
경차를 구매해서 월 몇 시간씩 사용하는 접근도 가능할 것이다.

223
시대의 흐름이 빠르다보니 한번 보고 다시 보지 않는 많은 책들이 쌓여 있다. 이런 책들을 서로 모아서
동내도서관을 연다면, 내가 봤던 책은 다른 이웃에게 빌려주고 나는 이웃 의 많은 책을 쉽게 접할 수 있
게 될 것이다. 집안의 공간도 아끼고 더 많은 책을 접하면서 이웃과의 교류도 활발히 할 수 있다.

Open Shed

동네 일상용품 도서관: 하이퍼로컬에서 일상 제품 빌려 쓰기.

멀리 가지 않고 자기가 사는 동네에서는 일상적인 제품을 시간제로 빌려 쓸 수 있는 일상용품 렌트서비


스가 가능하다. 필요한 물건을 주위에서 쉽게 사거나 빌릴 수 있음

아파트 입구 미니 공유도서관

아파트 입구에 30~50권정도 들어갈 수 있는 캐비넷형 책꽂이를 비치해서 책을 공유하도록 한다.

10. 특정 커뮤니티로 공유서비스를 만든다

근처의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커뮤니티를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하면서 교류한다. 취학


전 어린이가 있는 같은 동네 직업주부들이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돌아가면서 본 인의 자녀를 돌보면서
다른 주부의 자녀를 같이 돌 볼 수 있다. 같은 처지의 커뮤니티 내에서 서로 품앗이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좀 더 믿고 맡길 수 있다.

비슷하게 유아식을 각자 만드는 것보다 한번 만들 때 좀 더 양을 늘려 만들어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미 시도되는 모 델이지만 좀 더 효율적이고 신뢰를 답보할 수 있어야 한다. 좀 더 체계적으로 널리 확대
가 필요하다.

카사버사(CasaVersa: https://casaversa.com/)

여행하고 싶은 지역의 집을 서로 교환해서 빌려주는 서비스

회원제 명품대여서비스

명품을 맡겨야 다른 명품 빌릴 수 있는 회원제 서비스

커뮤니티별 타임뱅크제

공통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서로 돕는 모델로서 신뢰 가 중요한 육아와 같은 분야에 적용이 가능


하다. 예를 들어 갓난애를 위한 이유식을 만들 때 각자가 조금씩 만드는 대신에 만들 때 많이 만들어서
서로 공유한다면 같은 입장이기에 좀 더 신뢰를 보장할 수 있다. 비슷한 접근으로 어린이 돌보기도 가능
하다. 이러한 모델에서는 금전적인 거래가 아닌 시간뱅크제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다만, 사정에 따라서
자기가 기여해야할 일정 수준의 시간투자를 못했을 때는 금전적인 보상을 통해서 커뮤니티 전체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대리운전 뱅크: 공유 커뮤니티형 대리 운전

224
서비스에 가입해서 자기가 대리운전 해준 만큼 대리운전 서 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은행에 돈을 맡긴 후
에 필요할 때 찾아쓰는 것처럼 대리운전을 돈 대신 저축하고 사용하는 것이다. 커뮤니티에 가입하기 위
해서는 기존 멤버 두 명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커뮤니티의 기본적인 신뢰
도를 확보할 수 있다.

11. 흩어져 있는 것을 네트워크로 묶어서 가치를 증대한다. 무엇이든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을 제공한다. X의 공유 플랫폼 접근이다.

현재 급부상하는 서비스들이 개인들을 연결해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사업자들이다. 차량이


나 숙박, 금융, 및 일자리 분야에서 대규모 플랫폼 사업자들이 세계최고의 기업 가치와 대규모 투자유치
로 화제가 되고 있다. 공유경제가 일상화되는 흐름에서 어느 분야든 기존의 유휴자원과 시간 또는 경험
을 공유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이 필요하다. 가치를 제공하는 측과 소비자를 양쪽을 모두 필요하기 때문
에 의미 있는 거래가 이뤄질 때 까지는 많은 노력과 긴 시간이 필요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해당 분야의 확실한 마켓플레이스로 자리매김을 하면 선도 주자로서의 큰 경쟁력을 갖는다.

12. 다른 사람의 자원을 공유가치로 만들어 본다.

놀고 있는 유휴자원이 있으면 그 정보를 모아서 팔아 보자. 무료주차장들 정보를 모아서 서비스를 만들


수도 있다. 많은 지자체 행사를 모아서 팔수도 있다. 친구들의 장롱에 있는 옷들을 한데 모아서 팔아줄
수도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것이라도 모아서 공유하게 함으로써 상대에게 돈벌이가 되도록 하면서
나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런 접근으로 좀 더 많은 공유서비스가 등장해서 이전에는 생각할 수 없는
새로운 가치의 거래가 가능하다.

스레드플립(ThreadFlip) 주인을 대신 헌옷을 수거해서 판매대행

주인에게 옷을 수거해서 깨끗이 세탁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판매하는 공유모델이다. 일련의 과정 전체


를 대신해주고 판매가의 40%를 수수료로 받는 모델이다. 스레드플립은 5년간 150만면의 회원을 확보했
지만 2016년 1월 사업을 접었다. 패션 배달 서비스인 Letote 로 흡수되는 형식으로 정리되었다.

13. 공유를 상상할 수 것을 팔아 보자. 봉이 김선달식

샌프란시스코의 몽키파킹(monkeyparking )처럼 유료의 공공주차지역의 주차장의 출입 정보를 서로 거


래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법적인 논란이 일었고 결국 서비스를 접었지만 이전에 거래의 대상이라고
상상할 수 없는 것을 공유의 개념으로 일깨웠다.

주중에 활용되지 않는 교회공간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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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는 늘 여유로운 종교시설을 공유로 거래하게 할 수도 있다. 주차장과 회의공간으로 교회를 활용
할 수도 있다. 탬플스테이도 좀 더 개방화하고 표준화하면 매우 특색 있는 관광 상품으로 활성화될 수
있다.

암탉을 빌려줘서 애완용으로 키우면서 자녀들에게 직접 키운 닭이 나은 건강한 달걀을 먹일 수도 있다.

닭을 빌려드려요

2013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시작된 “닭을 빌려 드립니다(Rent the Chicken)”는 현재 미국과 캐나


다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문하면 알을 낳는 암탉 2 또는 4마 리, 닭장, 100~200 파운드의 사료
를 배달해 준다. 사료는 GMO-free 또는 오거닉도 선택적으로 주문할 수 있다. 닭은 1주일에 한 마리당
4~7개의 알을 낳는다. 일정 기간 키우다가 원하면 추가 돈을 지불하고 계속 키울 수도 있다. 애완동물로
서 키우는 사람도 있지만 지역 먹거리 운동(local food movement)의 일환으로 스스로 먹이를 주고 키우는
암탉으로 달걀을 생산하는 목적으로도 이 서비스가 인기다. http://www.rentthechicken.com/

사람에게 투자하는 크라우드 펀딩

공용주차장 주차권한을 공유 판매 몽키파킹(monkeyparking)

몽키파킹은 샌프란시스코 시에서 운영했던 공용 주차장을 대상의 공유서비스다. 자기가 주차해논 자기


차를 빼면서주위에서 공용주차를 하고자하는 사람에게 주차권한을 파는 것이다. 주차장이 필요한 사람
은 5불에서 10불을 지불한다. 샌프란시스코처럼 주차가 힘들과 공영주차장이 사설주차장에 비해 저렴
한 곳에서 가능한 서비스이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는 개인의 공용주차장 주차 권한을 마치 개인 주차
장을 빌 려주는 것은 불법으로 보고 주차권한을 판매하는 운전자에게 벌금을 부과하기에 이른다. 여기
서 중요한 포인트는 공유의 대상이 공공의 자산이고 그 자산을 이용할 권리를 다른 사람과 공유한다는
것이다.

14. 서로 다른 두 가지를 서로 가감승제 해본다. 위치를 바꿔 서 셈해본다.

X+Y(XY), X-Y, X/Y, X*Y 와 X와 바꿔서 반복해본다.

도심 중심지에 있는 집을 낮 동안 사무실로 빌려줄 수도 있을 것이다. 집이 사무실이 되다? 교회가 사무


실이 되다. 이렇게 새로운 역할을 바꾸는 상상으로 새로운 공유모델을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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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피 스 ( H o f fi c e : H o f fi c e . n u )

낮에 집을 사무실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빌려주는 서비스이다.

15. 사람들을 참여시켜라. 사람을 연결해라

공유경제는 참여의 경제이다. 사람들의 어떻게 참여시키고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공유모델
이 탄생할 수 있다. 퇴직한 선생님들과 초등학생의 체험학습을 연결모델을 확대하면 어떨까?

DogVacay(https://dogvacay.com/)

반려견 주인(호스트, 펫시터)이 출장시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에게 반려견을 맡기는 서비스이다. 하룻밤
에 35 달러에서 80 달러 수준이다. 15%으 서비스료를 받는다. 일본에는 도그 허기(doghuggy) 라는 서비
스가 있다.

셰어링 아카데미(Sharing Academy: https://sharingacademy.com)

같은 대학에 다니는 동료 학생들을 연결해서 과외를 받는 학습 공유모델이다.

스튜던트(student.com )

유학생을 위한 집소개 서비스. 영국회사로서 해외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공부하는 대학 주위에서


거주할 집을 중계해주는 플랫폼이다. 집 주인에게만 수수료를 부과한다.

옷보 관과 + 공유경제: 옷 라이브러리 서비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경우 계절마다 입는 옷이 다르다. 일 년이면 최소 내번은 옷장의 옷을 정리


하고 바꿔야한 다. 어딘가에는 해당 계절이 아닌 다른 세 계절의 옷을 보관해야한다. 보관을 잘못해서
옷이 상하면 어쩌나하는 걱정도 있고 늘 보관해야할 공간도 필요하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계절별로 옷을 보관하고 계절마다 찾아 쓸 수 있다면 이런 부담에서 해방될 것이


다. 경우에 따라 서는 원하는 옷만 맡기거나 갔다 입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옷 보관 서비스에 공유 서
비스를 추가해서 수익도 올 릴 수 있다. 옷 보관비용과 대여서비스를 통한 수익을 상쇄해서 정산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기 옷 중에 타인 대여가 가능한 옷을 지정하고 보관소에서는 해당 옷 대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자주 입 지 않는 옷인 경우 타인에게 몇 번 빌려주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더욱
이 내가 일일이 거래에 관여할 필요 없고 보관소에서 거래 후에 깨끗하게 세탁해서 보관하 기 때문에 신
경 쓸 필요도 없다. 이와 같이, 보관하느라 공간을 차지하는 옷을 전문 보관소에 맡겨 내 집의 공간활 용
도도 높이고 원하면 대여를 해서 돈도 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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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토리로 쉽게 원하는 옷을 찾고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과 옷을 효율적으로 보관하는 물리
적 공간과 체계 가 또한 필요하다. 이 모델은 이전 드라마에서 본 듯한 것이다. 주인이 세탁을 맡긴 옷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장면이 등장하는 드라마 가 다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런 모델을 옷 주인
과 세탁소 사장님 그리고 빌리는 사람들의 규모를 넓히고 공식화하는 모델로 볼 수 있다.

16. 기업, 단체, 지자체, 정부 상호간 또는 이들과 개인을 연 결한 공유는 미개척지이다.

공유경제의 전형적인 모델은 개인 간의 거래인 P2P(Peer to Peer)와 공유기업과 개인 간의 거래인


B2C(Business to Customer: Peer를 대신 Customer를 사용하는 것은 P2P에서 의 동등한 Peer 개념보다는 회
사의 가치를 소비하는 소비자 로 보는 것이 옳기 때문임)이다.

기업과 정부가 보유한 유휴자원 또는 시간과 요일에 따라 활용 가능한 자원이 매우 많다. 이러한 자원들
을 연결해서 가치를 유통하고 증폭할 수 있는 잠재 시장은 매우 크다. 즉, 기업 간 공유모델 B2B(Business
to Business), 정부 부처 간 공유모델인 G2G(Government to Government), 정부와 기업 간의 공유모델인
G2C(Government to Company), 정부와 개인 간의 공유모델인 G2B(Government to Business) 등이다. 지자
체는 정부의 일부로서 단체는 기업의 일부로 보고 접근하면 된다.

마이턴(My Turn: https://myturn.com/)

기업이나 기관들이 유휴자원을 쉽게 공유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 https://near-me.com/ 공유


경제 플랫폼 제공 사업

17. 돈 대신 사회적 가치를 거래하라.

공유경제가 제공하는 우선적 가치는 경제적인 것이다. 그러 나, 공유경제는 환경과 공동체와 같은 사회


적인 가치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영리적 목적만을 추구하는 기업은 사업이 공유경제모
델이라고 해도 공유경제 기업에서 제외해야한다고 하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이다.

공유모델로서 경제적 가치보다도 사회적 가치를 우선한 모델 이 더 많은 사람을 참여시키고 궁극적으


로는 참여자들에게도 공유기업에게도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기업의 형태도 영리기업이 아닌
비영리 또는 참여자들의 이 주주가 되는 협동조합 또는 기존 기업형태와 협동조합을 결합한 모델을 시
도해 볼 수 있다.

트레이드야

안 쓰는 물건과 원하는 물건을 맞교환. 제품을 사고 파는 대신에 서로 맞교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 다.

위푸드 (WeFood), 재고 식료품 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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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코페하겐에서 문을 연 세계 최초의 잉여 슈퍼마켓이다. 다른 슈퍼마켓에서 팔다남은 야채나
과일 또는 유통 기한이 지났으나 전혀 문제가 없는 식품을 한데 모아서 시가보다 30%에서 50% 이상 저
렴하게 판다. 시민들이 협력해서 기부한 돈으로 만든 가게이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버려지는 음식 쓰레기가 13억 톤이라고 한다. 먹는데 문제가 없는 음식 쓰레기를 줄


이기위한 좋은 노력이다. 다른 접근이지만, 프랑스에서는 슈퍼마켓에서 팔리지 않는 식료품을 함부로
버리지 못하도록하는 ‘음식물 쓰 레기 금지법’이 통과되기도 했다.

오 토 립 ( A u t o l i b : a u t o l i b . e u ) , 전 기 차 만 을 공 유 한 다 .

돈도 절약하고 환경도 살리는 서비스이다. 오토립은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서 전기차 중심의 차량공
유서비스의 대표적 인 성공 케이스를 만들었다.

18. 블락체인 기반의 조합형 모델로 경쟁을 무색하게 해보자.

기존의 공유경제에 대한 논란 중의 하나가 독점 플랫폼 사업자가 참여자가 만드는 공유가치를 독식한


다는 것이었다. 참 여자의 기여에 대해서 공평한 분배를 위한 조합형서비스를 블락체인과 토큰이코노
미로 실현할 수 있다. 기존에 운영중인 플랫폼을 조합형으로 전환함으로써 참여자의 이익을 높일 수 있
다. 높은 서비스 수수료도 낮추거나 무료로 할 수 있고 참여에 대한 보상을 제공할 수도 있다. 기존 서비
스 품질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조합형 공유경제 서비스는 기존 플랫폼
에 비해 비교할 수 없는 경쟁 우위를 갖는다.

19. 구독형으로 바꿔본다.

일정한 기간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독형으로 바꾼다.

20. 오프라인 서비스를 기술 서비스로 재 해석한다.

부동산 서비스를 첨단 혁신기술 서비스로 접근하고 있는 위워크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21. 기존 시설과 서비스에서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공유서비스로 제공한다.

주점들은 대부분 오후 늦게 문을 열고 밤 늦게 문을 닫는다. 아침에서 문을 열 때까지는 사용하지 않는


다. 사무실이 밀집되어 있는 광화문이나 강남에는 이러한 주점을 이용해서 부페식 점심을 제공하는 곳
이 여럿 있다.

최근에는 공유주방이 큰 인기이다. 새로운 공유주방 시설을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기존
식당의 주방시설을 심야시간에 빌려주는 모델도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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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구

혁신 기술이 세상을 급변시키고 있다. 정보의 인터넷이 블락체인과 인공지능


그리고 5G와 같은 혁신기술로 새로운 차원의 제곱인터넷(인터넷스퀘어드)로
발전하고 있다. 블락체인의 등장으로 돈을 포함한 어떠한 가치든 이메일처럼
주고받을 수 있게 되고 있다. 소수 플랫폼 사업자의 독점 문제도 극복할 수 있는
해법도 제공하고 있다. 정보 공유의 인터넷이 모든 가치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삶 공유 인터넷으로 확장 되고 있다. 이제 정보를 공유하듯 삶을 공유한다.

삶에서 필요한 것을 서로에게 구하는 나와 나, 우리 중심의 경제이다. 필요할 때


만 소유해서 덜 쓰고 더 많이 누리는 공유 시대로 의 대전환이다. 공유경제는
국민 중심이고 혁신 기술 기반이라는 측면에서 소득주도 경제와 혁신 성장과
일맥 상통한다.

세기적 변혁의 흐름에 따라 저자는 2012년 ‘즐겁게 세상을 이롭게’라는 철학으


로 코자자(KOZAZA)를 창업해 공유숙박 플랫폼 사업을 해왔다. 2017년 부터는
블락체인 기반의 조합형 공유숙박 모델인 위홈(Wehome.me) 프로젝트를 추진하
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인터넷 기반으로 사회 모든 분야의 도약과 혁신이 추
진하자는 ‘제곱인터넷 & 제곱사회’를 제안하고 있다.

웹이 시작될 때부터 30년 동안 인터넷과 같이해온 글로벌 인터넷 사업가이다.


한국의 공유경제의 민간 대표단체인 (사)공유경제협회의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
다. (사)오픈넷 이사로서 인터넷 철학을 펼치기 위한 노력에 참여하고 있다.

LGU+와 KT에서 신사업 추진 임원으로 다수의 인터넷 솔로모(SoLoMo: Social


Local Mobile) 서비스를 개발하였다. 실리콘밸리에서 넷지오 (NetGeo)를 마이클
양과 공동창업해서 세계 최초로 인터넷 위치기반 서비스를 상용화 했다.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BNL: 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에서 미
래 인터넷을 연구하였다.

1994년에는 온라인 ‘인터넷 길라잡이‘를 통해 인터넷 보급에 기여하였다.


1991년에 한국 최초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KIDS(Korea Internet Dream Space) 초
대 시삽을 지냈다.

광운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했고 Texas A&M 대학에서 인터넷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josanku @ facebook, twitter, linkedin, slideshare, kakao, google

230
소유에서 공유 시대로의 대 전환이 시작되었다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같이 이룰 수 있는
너와 나 우리의 시민 중심의 공유경제는
당장의 현안의 해법이자 미래로 향한 길이다.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국가 전략으로,
어떻게 가야 할 것인가?

http://bit.ly/sharingeconomyjosanku
2019.5, v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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