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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휘트먼
월트 휘트먼
- 화자는 이상적인 사람의 모습을 묘사하며, 자신의 이익보다는 자연을, 이기적인 태도보다는
이타적인 모습을 권하며, 신앙에 대한 강조 또한 나타난다. 또한, 논쟁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주입시키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먼저 귀기울이는 모습을 권하고 있다. 젊은이들, 가족의
어머니들이라는 표현은 후세, 그리고 조상들을 나타내는 것으로 표현될 수 있다. 따라서
과거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나가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중략>
1 장
나, 이제 37 세, 더할 나위 없는 건강이 시작되어,
- 이 시에서 화자가 묘사하는 ‘나’는 자연에서 태어난 존재로, 자신을 찬양하는 것은 자연에
대한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그대’와 같은 생각을 하고, 모든 원자 또한 ‘그대’에게
속한다는 표현을 통해 ‘그대’ 역시 의지와는 상관 없이 자연에 의해 태어난 존재라고
나타낸다. 이로 인해 성악설, 성선설처럼 같은 가치관을 갖고 살아간다고 볼 수 있다. 2
연에서는, 편하게 빈둥대나, ‘뾰족한’ 잎사귀에서 알 수 있듯 항상 주의를 하며
살아가야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마지막 행에서 다시 한번 알 수 있듯, 자연에 대한 찬양을
이어가며, 자연으로부터 선천적인 에너지를 받는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운율성으로 시의 리듬을 형성해 주었다고 할 수 있겠지. ‘나’도 그렇듯 ‘그대, 당신’도
그렇다는 것은 우리 모두 같은 우주의 일부이며 같은 존재라는 화자의 생각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지. 이는 나= 우리 의 개념이 아니라, 나+우리 = 우주 라는
개념일거야. 즉 우리 모두 동일한 존재들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나, 당신은 다른 존재이지만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존재, 그래서 같은 존재… 따라서 나, 당신은 ‘우주’를 형성하는 한
일부분인 존재.
2.
집들과 방들은 향기로 가득하다……. 선반들은 향기로 북적인다,
나는 홀로 그 향기를 들이마시며, 그것을 이해하고 좋아한다.
그 증류주가 또한 나를 취하게 할 수 있으나, 나는 그리 되는 것을 허락치 않는다.
대기는 향기가 아니다…… 그것은 증류주의 향취를 지니지 않으니……. 그것은 무취이다.
그것은 영원히 내 입을 향한다……. 나는 그것을 사랑한다.
나는 숲 가의 강둑으로 가서 어떠한 가면도 쓰지 않고 벌거벗는다.
나는 내게 와 닿는 것에 미칠 것 같다.
나 자신의 숨결,
메아리, 잔물결, 웅웅거리는 속삭임…… 미나리, 명주실, 갈래와 덩굴,
나는 호흡과 영감…… 내 심장의 박동…… 내 허파를 통과하는 피와 공기,
초록 잎사귀들과 메마른 잎들, 해안과, 어두운 바다 바위와, 헛간 속 건초의 냄새를 맡는 것,
내 목소리가 분출한 어휘들의 소리…… 바람의 소용돌이들로 흩어지는 말들,
몇 번의 가벼운 입맞춤….. 몇 번의 포옹…… 감싸 안은 팔들, 나긋나긋한 가지들이 흔들릴
때 나무에서 노니는 빛과 그림자,
혼자만의, 혹은 부산한 거리에서의, 들판이나 언덕배기에서의 즐거움,
건강의 느낌…… 한낮의 떨림…… 침대에서 일어나 태양을 만날 때의 나의 노래.
21
나는 육체의 시인이다,
또 나는 영혼의 시인이다,
- 21 장에서 화자는 자신이 육체의 시인임과 동시에 영혼의 시인이라고 이야기하며, 육체와
영혼을 동일시한다. 이는 2 장에서와 같이 영적인 사상으로부터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찾는
태도이다. 3 행에서는 천국의 기쁨과 지옥의 고통이 대조되는데, 이 둘이 내면에 함께
실존한다는 것은 화자의 수용성, 즉 만물과 접촉하고자 싶은 마음을 극대화하는 장치이다.
그는 자연의 존재들로부터 가치를 접목시킴으로써 성장을 추구한다. 이를 새로운 언어로
번역한다는 표현은 자연을 받아들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며 앎을
소화한다는 것을 뜻한다. 2 연에서 그는 남자와 여자를 동일시한다. 남녀평등의 사상이
드러나고, 위대함이 언급되면서 인간의 존엄성 또한 강조된다. 인간의 어머니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고 말하며 화자는 또다른 자연의 창조(출산)의 무한한 가치를 표현하고 있다.
20 장
<중략>
나는 모든 사람들 속에서 그보다 크지도, 보리 이삭만큼 작지도 않은 나 자신을 본다,
그리고 내가 나 자신에 대해 좋게 또 나쁘게 말하는 것만큼 그들에 대해 말한다.
나는 내가 당당하다는 것을 안다,
나는 내 영혼 자체를 변호하거나 이해받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
나는 기본적인 법칙들은 결코 변명의 여지가 없음을 이해한다,
나는 나란 이가 결코 내가 집을 지은 그 지면보다 거만하게 행동하지 않음을 인식한다.
49
나는 경험 많은 손이 누르고 받고 돕는 것을 본다,
나는 달에서부터 오른다…… 나는 밤에서부터 오른다,
- 1 연에서 화자는 ‘너’의 죽음이나 필멸성이 전혀 놀랍지 않다고 한다. ‘나’에게 너의 죽음은
단면적이지 않고, 유대감의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2 연은 출산의 과정을 다룬다. 산파가
아기를 받고, ‘나’는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을 바라보며 분출,구출과 유출을 목격한다. 3
연에서 화자는 당신의 시체를 좋은 비료, 즉 땅으로 돌아가는 존재로 사고하는데, 이는
언짢기보다 긍정적인 것이다. 그 시체가 대지 위의 하얀 장미와, 잎사귀들과, 멜론의 근원이
되어 주는 까닭이다. 시인은 공감각적인 사상을 통해 효과적으로 죽음과 땅, 재탄생의 과정을
은유한다. 4 연에서는 이 사상이 확장되는데, 삶을 숱한 죽음의 찌꺼기라고 부르는 이유는
삶의 요소가 수많은 삶(=죽음)들으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이다. ‘나’도 이전에 수천 번이나
죽었지만, 5 연에서 나타나듯 죽음은 ‘천국의 별들’에서 그치지 않고 자연을 통한 ‘영원한
이동의 상승’으로 태양, 풀잎들, 혹은 그 어떤 것들로 창조되고 오롯해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화자는 자연물들을 자세히 묘사하며 죽음과 삶의 연결성을 어떻게 이들 없이 얘기할
수 있겠냐고 설의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7 연에서의 달, 밤, 햇살 그 모든 것이 고정된 중심부,
즉 죽음을 경험한 너와 나에서 비롯된다고 추측할 수 있다.
6.
향기로운 선물이자 일부러 떨어뜨려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한구석 어디엔가 그 주인의
이름을 간직하고 있어 그것을 본 우리가 누구 것이지? 하고 묻게 되는 그런 것.
- 이 시에서 화자가 말하는 풀잎은 굉장히 다양한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가지로 정의될수
있는데 희망찬 초록뭉치들 이라는 은유적인 비유로 희망의 표식을, 하나님의 손수건에
비유하여 신성함 및 경건함을, 또한 아이 자체, 불변의 상형문자, 인종에 상관없이 어디서나
자라날 수 있다 하여 풀잎의 본질적인 것들은 살아있음을 보인다. 이러한 영속성을 가진
풀잎은 누구에게나 존재하며 밝음이 아닌 때로는 어두움도 존재하여 화자는 이렇게나
다양한 모습을 가진다는 것에 감탄하며 영탄적 어조로 표현한다. 풀잎은 소멸하지 않는다고
하여 만일 있다고 해도 그것은 삶을 앞으로 나아가도록 도와주었다고 하여 죽음이 삶의
종착역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따라서, 화자는 죽음이 사람들이 보통 생각했던 것과
다르며 어쩌면 더 좋은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17 장
23 장
나는 재산이나 질을 상기시키는 자이기보다 삶을 상기시키는 자다,
중성과 거세한 것들을 짧게나마 설명하며, 완전히 갖춰진 남자들과 여자들을 좋아한다,
- 화자는 ‘세월의 언어’, ‘현대의 언어’라는 표현을 통해 시대별로 언어의 발전을 나타내며,
그중에서 집단, 현대, 신념의 언어는 화자의 것에 포함된다고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는
멈추지 않는다 라는 표현을 통해 계속해서 진행되고, 발전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는
과학과 문학도 마찬가지인데, 3 연에서 알수 없는 바다는 시대를 나타내고, 시대를 지나서
과학, 언어 등등을 발전시킨다고 볼 수 있다.
24 장
나를 통해 오랫동안 말이 없던 목소리들이,
나를 통해 금지된 목소리들이,
44.
내가 한탄해서 무엇 하겠는가?
나를 위한 준비는 거창했고,
지금 나 내영혼과 함께 여기 서 있다.
- 44 장에서 화자는 스스로를 설명한다며,알려진 것을 벗고 본질 자체를 바라보는
태도를 보인다. 모든 남녀와 함께 미지의 것을 향해 진출시킨다는 것은
개개인이 힘을 합쳐 성취를 이뤄낸다는 것인다.화자는 시계(시간)과 영원을
설의적으로 비교한다. 4연에서, 영원은 '밑바닥 없는 저수지'에 은유되어
계속 차오르고 사라지는 것이라고 한다. 이는 끊임없는 영원의 연속성을
뜻한다. 5연에서 이 영원은 '수조'의 계절의 순환을 통해 더 강조되는데,
화자는 미래지향적인 태도를 보이며 방대한 삶의 연속성을 형상화한다. 화자는
탄생이 계속됨으로써 인간은 성장하고, 영혼이 세월을 겪음으로써 신성해
진다고 믿는다.이 과정은 계단을 끊임없이 오르는 과정을 통해 은유된다.
그런 점에서 수많은 죽음과 탄생을 경험한 화자의 영혼이 그를 성취된 것들의
절정과, 존재하는 사물들의 포괄자로 만든 것이다.마지막 연에서 화자는 모든
힘(자연과 타인을 비롯한)이 그를 도와주었다며 감사하는 태도를 보이고,
육체와 영혼의 조화를 인식한다.
48 장
33 장
<중략>
이 모든 것을 나는 받아 삼킨다, 달게 맛본다…… 그것을 진심으로 좋아한다, 그래서 그것은
내 것이 된다.
나는 바로 그런 사람이다…… 나는 고통을 겪었고…… 그곳에 있었다.
순교의 경멸과 평온함,
마녀라고 저주받아 마른 장작으로 불태워진 어머니, 바라보는 그 아이들,
경주에 뒤처져 쫓기는, 울타리에 기대 입김을 내뿜는 땀으로 뒤덮인 노예,
그의 다리와 목을 마치 바늘처럼 찌르는 아픔,
살인적인 산탄과 총알,
나는 이 모든 것을 느끼거나 이 모든 것이다.
나는 쫓기는 노예…… 나는 개에 물려 움찔거린다,
지옥과 절망이 내게 엄습한다…… 탕, 탕, 사수들이 방아쇠를 당긴다,
나는 울타리의 난간들을 움켜쥔다…… 내피가 피부에서 스며 나와 가늘게 질금거린다,
나는 잡초와 돌멩이 위에 쓰러진다,
말 탄 사람들이 머뭇거리는 말에 박차를 가하고 바짝 끌어 당긴다,
그들은 내 어지러운 귀에 조소를 보내고….. 회초리로 내 머리를 격렬히 내리친다.
고통은 내가 바꿔 입은 옷들 중 하나다,
나는 상처받은 사람에게 어떤 느낌이냐고 묻지 않는다…… 나는 스스로 상처받은 사람이
된다,
내가 지팡이에 의지하여 바라볼 때 내 상처는 내게 격노로 화한다
멀리 죽음에서 소생하여,
그들은 글자판으로 보여 주거나 내 손으로 가리킨다…..그래서 나 자신 시계가 된다.
나는 참여한다……나는 그 모든 것을 보고 듣는다,
비명과 욕지거리와 함성……명중한 총알에 따르는 박수,
느리게 지나가며 붉은 핏방울을 흘리는 구급차,
손상된 것을 찾아 필수 불가결한 보수를 치르는 인부들,
찢어진 지붕 사이로 떨어지는 수류탄…… 부채 모양의 폭발,
팔다리 머리 돌멩이 나무 철사들이 높이 허공에서 윙윙대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