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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 의원은 “잦은 화재감지기의 오작동으로 인해 습관적 차단이 대형사고를 부르는 일이 수없
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런 일들이 너무도 당연하게 이뤄지는 게 큰 문제”라고 말했다.
오 의원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전국의 연면적 10만㎡ 이상 물류창고 5개소와 50층 이상 초고층 건
축물 35개소의 10일간(7월 1일~7월 10일) 화재 수신기 로그 기록을 분석한 결과 30개소에서 570
회에 달하는 화재 신호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시설 차단이나 복구도 반복적으로 이뤄졌
으며 서울의 한 물류단지의 경우 열흘 동안 320회의 화재 신호 이력이 확인됐다.
오영환 의원은 “최근에는 자동화재속보설비 문제가 굉장히 많은데 공장이나 창고, 요양병원 같은
의료시설, 노유자시설에 의무 설치가 되고 있고 지난해에만 비화재보로 3만2685건이 발생해 소방
이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문제는 화재감지기가 양치기 소년이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비화재 신호로
현장에 출동했을 때 실제 다른 곳에서 불이 나면 즉각 대응이 더 늦어질 수 있어 국민 피해가 우려
된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소방대상물의 수신기 로그 기록은 감지기 작동 신호와 소방시설의 작동 여부를 알 수
있는 데이터지만 소방청 차원에서 이를 분석하지는 않는다”며 “화재 시 대피와 초기 대응에 직결
되는 소방설비 데이터를 수집ㆍ분석하는 기능을 소방청 차원에서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날로그식 같은 지능형 화재감지기 설치 확대 등 기술 선진화와 함께 데이터 수집ㆍ분석 체계를
마련하지 않으면 소방시스템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타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신열우 청장은 “서울소방에서 IoT소방시설 관리시스템을 4년째 시범사업하고 있고 축적된 노하우
를 R&D 사업에 반영해 소방청에서 수행하고 있어 기존 자동화재속보설비에 적용하는 게 제일 나
을 것 같다”며 “미리 작동하기 전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려줘 고치는 방법”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오 의원은 “미래엔 예방과 초기 대응에 효과가 있겠단 생각이 들지만 이에 앞서 전국 대상
물에 기존 설치된 화재 수신기에 수없이 누적되는 데이터를 하루빨리 확보해 어떻게 관리하고 분
석ㆍ대응해 나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실질적으로 IoT기술 기반이 모든 소방대상물에 반영
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현재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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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1. 24. 오전 8:12 FP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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