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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이광복입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민첩하고 영민한 토끼의 기운을 받아, 올 한 해 풍요와 성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구계에는 굵직한 성과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6월 누리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한데 이어
며칠 전에는 다누리호가 달 궤도에 무사히 안착하였습니다.
모두 연구자분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한 결과입니다.

지난해 한국연구재단은 정부 연구개발 예산의 약 28%인 8조 4천억 원을 활용하여


연구자 중심의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며
우수한 연구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선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시스템 혁신을 추진하였습니다. 불확실성이 높은 선도형 연구개발에 과감히
도전하고, 기술패권 시대에 중요한 임무 중심 전략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 플랫폼을
통한 지원체계 마련에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축적해 온 데이터를 활용하여
연구 지원 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집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문명대전환 시대에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학계·언론·국회 등과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
인문사회 연구의 가치를 알리고 초학제적 융합 연구 지원을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미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교육환경 마련에도 힘을 기울였습니다.

우리나라가 연구개발을 통해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고, 지난 해에도 누리호와 같은 굵직한


성과를 많이 발굴했지만 여전히 연구개발 투자 효과나 성과가 미흡하다는 일부 지적이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연구계를 향한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연구 성과를 최대한 도출하여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연구재단은 탁월한 성과 창출을 위한 연구 환경을 마련하고자


올해는 다음과 같은 과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1 첫 번째, 산·학·연·민·관 등 다양한 주체가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과학기술 시스템에 대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불확실성이 높은 선도형 연구개발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주제 발굴과 유연한 기획·운영이
필요합니다. 선도형 지원체계로의 전환을 통해 국가적으로 중요한 임무중심 전략기술을 확보하고
탁월한 연구 성과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두 번째, 창의적이고 건전한 학술·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안정적인 지원을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연구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학술 관련 이슈에 대응하여 질적 평가를 강화하고 건전한 학술·연구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이런 노력에는 연구현장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만큼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3 세 번째,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초학제적 연구 협력을 위한 기틀을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가겠습니다.
학문후속세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학문 분야 경계를 넘나드는 협력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문사회 분야 연구가 성숙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4 네 번째, 지역 협력을 기반으로 한 인재양성에 더욱 주력하겠습니다.


대학역량을 토대로 지역의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대학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지역대학과 지자체 협력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5 다섯 번째, 한국연구재단이 축적해 온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선도적인 연구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정책 수립을 통해 연구개발 지원의 효율성을
제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토끼는 어두운 밤에도 사물을 또렷하게 볼 수 있는 명시(明視)를 지녔다고 합니다.


올 한해, 토끼의 눈처럼 밝고 현명하게 목표를 주시하시어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2023년 계묘년 새해에도 모든 연구자분들의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2023년 1월 2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이 광 복 드림

22년도 한국연구재단 전직원이 참여하여 만든


마스코트 늘프를 소개합니다.

재단의 영문 약자인 NRF에 착안하여 ‘늘프’로 명명하였으며,


지식을 ‘탐구(물음표)’하여 진리를 ‘발견(느낌표)’한다는 의미를
두 귀로 형상화 하였습니다.
연구자들께서 진리를 탐구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도록
한국연구재단이 친근하고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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