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on page 1of 8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즌3 제2차 예비평가

정답 및 해설

이감국어교육연구소
이 콘텐츠에 관한 저작권은 (주)이감에 있습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시즌3 제2차 예비평가 정답 및 해설


는 과정을 거치는 인상적인 구절 기록하기는 글 금씩 넓혀 학계와 정계를 장악해 나갔다. ④ 사림
• 공통 과목 정답 • 을 주체적으로 점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④ 중 은 조정에서 양명학의 창시자인 왕수인을 배향할
세 유럽의 역사를 떠올리는 것은 책에서 읽은 내 수 없다는 태도를 취했는데 이는 퇴계가 양명학을
1 ② 2 ③ 3 ① 4 ③ 5 ① 용을 배경지식과 연결하는 것이며, 이는 동서양 이단으로 배격한 것을 이론적 근거로 삼은 것이다.
의 문화가 서로 충돌하면서 변화해 왔다는 고차 ⑤ 퇴계와 사림은 모두 공자와 맹자를 거치는 유학
6 ③ 7 ④ 8 ② 9 ④ 10 ①
원적인 사고에 이르게 하고 있다. ⑤ 읽은 내용을 의 도통이 조선 사림에까지 이어진다고 여겼다.
11 ④ 12 ③ 13 ⑤ 14 ② 15 ②
점검하고 깊게 사고하는 내재화 과정을 거치면서
16 ④ 17 ⑤ 18 ② 19 ④ 20 ① 6. [출제의도] 특정 학문에 대한 이해
학생은 책 내용이 외국어의 관습적 표현 공부에
21 ⑤ 22 ④ 23 ① 24 ③ 25 ⑤ [정답풀이] 주자의 도통론은 현실의 군주가 도통
도움이 될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
26 ③ 27 ① 28 ③ 29 ② 30 ④ 을 따라 도학을 전수받은 유학자들과 함께 통치해
3. [출제의도] 지문 내용에 대한 반응 파악 야 통치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내용의 학
31 ① 32 ⑤ 33 ② 34 ⑤
[정답풀이] 읽은 내용을 타인과 공유할 경우 읽 문이다. 이러한 주자의 도통론에 근거하여 왕수인
은 내용의 위상에 따라 소통 방법이 달라지는 것 을 배향하고 있는 명나라 조정에 대한 비판적 인

• 선택 과목 (화법과 작문) 정답 •
이 아니다. 타인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수긍되거 식이 퍼져 나갔다는 (나)의 마지막 문단 내용을
나 비판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읽은 내용의 위상 참고할 때, 조선의 사림이 왕수인을 배향하고 있는
이 정해지는 것이다. 명나라 조정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가진 것은 주
35 ⑤ [오답풀이] ② 읽은 내용을 비판적으로 대할 때 읽 자의 도통론이 근거로 작용한 결과라 할 수 있다.
36 ③ 37 ② 38 ④ 39 ③ 40 ① 은 내용에 대한 생각이 일깨워졌듯이, 타인의 비판 [오답풀이] ① 이단을 배격하는 사림의 태도가 주
41 ⑤ 42 ③ 43 ② 44 ① 45 ⑤ 적 시각 역시 읽은 내용에 대한 생각을 일깨우는 자학의 정통 확립을 넘어 주자를 절대화하는 데까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③ 읽은 내용을 공유하는 지 나아가는 것은 그릇된 것으로 주자의 도통론의
것은 읽은 내용을 정리하게 하므로, 중심 내용을 목적이라 할 수 없다. ② 성인의 가르침인 ‘도’에

• 선택 과목 (언어와 매체) 정답 • 요약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낳는다. ④ 읽은 내 관한 학문은 도학이지 주자의 도통론이 아니다.
용이 타인에 의해 수긍되거나 비판되는 과정을 거 도학은 공자의 가르침을 담고 있는 학문인 반면,
치면서 읽은 내용에 대한 독자의 사고 활동은 더 주자의 도통론은 도의 계보를 밝히는 것으로 현실
35 ① 심화된다. ⑤ 타인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읽은 내용 의 군주가 도통을 따라 통치해야 그 통치가 정당
36 ④ 37 ② 38 ④ 39 ② 40 ② 이 정리되는데, 읽은 내용의 정리는 정보가 장기 함을 드러내는 학문이다. ④ 주자의 도통론은 주자
41 ⑤ 42 ① 43 ③ 44 ③ 45 ⑤ 기억으로 저장되는 데에 기여한다. 가 살았던 송나라 때 확립되어 전해진 것으로 명
나라를 통해 새롭게 전해진 것이 아니다. ⑤ 주자
[4 ~ 9] 인문 통합
의 도통론에 따르면 공자와 맹자로 이어지는 도의
• 공통 과목 해설 • è 연계 지문 : 수능특강 301쪽 계보에서 왕수인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주자의
4. [출제의도] 내용 전개 방식 파악 도통론을 수용한 퇴계 역시 양명학이 ‘심즉리’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불교의 선학과 다르지 않다고
[1 ~ 3] 독서론 [정답풀이] (나)에서는 문묘 배향에 대한 명나라
의 요구에 대해 조선에서 벌어진 논의를 주자학 비판하며 도의 계보에서 왕수인을 배제했다.
1. [출제의도] 세부 내용 파악
정통을 강화하려는 사림의 정치적 의도를 중심으 7. [출제의도] 문맥을 고려한 의미 파악
[정답풀이] 글 내용을 비판적으로 대하면서 독자 로 분석하고 있다. [정답풀이] 명나라의 압박이 없어진 숙종 대에도
자신의 생각을 일깨워야 적극적인 내재화 과정이 [오답풀이] ① (가)에서 고려 멸망의 원인을 숭불 이단에 대한 엄격한 비판이 계속되고 주자를 절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로만 언급할 뿐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지는 않으 대화하는 경향까지 나타난 것은 주자학의 우월함
[오답풀이] ① 중심 내용 요약하기는 읽은 내용 며, 주자학이라는 조선 건국의 명분을 언급할 뿐 을 강조하려는 사림의 의도가 표출된 것이다. 그
을 점검하는 것이므로 정보의 객관화 과정에 해 이를 고찰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② (가)에서는 런 측면에서 ㉠은 주자의 주석에 수정을 가했던
당한다. ③ 읽기 후 활동에서 장기 기억이 형성되 16세기 명나라로부터 조선 사회에 양명학이 전래 양명학이 주자학에 대한 대립항으로서의 존재 가
는 데에 추론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장기 기 되었음을 언급할 뿐 그것이 수용되어 온 배경과 치가 컸음을 말하고 있는 부분이다. 즉 사림은
억은 읽은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점검함으로 과정을 시간순으로 서술하고 있지는 않다. ④ 조선 양명학에 오류가 있음을 밝혀 이를 근거로 도학
써 형성되며, 이렇게 형성된 장기 기억이 이후의 에서는 명나라에서 요구한 왕수인의 배향 요구를 의 정통이 무엇인지 강조하려 했는데, 이를 위해
독서 과정에서 추론의 매개 역할을 한다. ④ 읽기 수용하지 않았으므로, (나)에서 명나라로부터 수 양명학이라는 존재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후 활동은 새로 획득한 정보를 점검하는 것으로 용한 문묘 배향의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오답풀이] ① 사림의 입장에서 왕수인의 배향
부터 시작된다. ⑤ 읽기 후 활동의 하나인 도표로 없다. 또한 그러한 원칙의 의의와 한계에 대한 평 문제는 양명학이 이단이어서 배향이 불가하다고
정리하기는 글 내용을 점검하는 방법에 해당한 가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⑤ (가)와 (나)에서는 이미 결론이 나 있었다. 그럼에도 논의를 숙종
다. 글 내용을 문제 상황에서 활용하는 것은 읽 유학의 계보를 바라보는 관점들을 분류하고 있지 대까지 이어가며 양명학의 존재 가치를 키운 것
기 후 활동을 거친 뒤에 이루어지는 일이다. 않으며, 조선과 명나라의 역사서에 대한 언급도 은 양명학을 이단으로 비판하는 과정을 지속시켜
2. [출제의도] 학생의 독서 활동 파악 없다. 참고로 (가)의 전습록 및 「전습록논변」은 주자학 정통을 강화하려는 것과 관련 있다. ② 숙
[보기설명] 학생의 ‘읽기 후 활동’이 제시되어 있 모두 역사서가 아니라 철학서 혹은 사상서이다. 종 대는 명나라가 청나라로 교체된 시기로 명나
다. 기록된 내용이 읽기 후 활동 중에 어떤 성격 5. [출제의도] 세부 내용 파악 라의 압박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명나
을 띠는 활동인지 판별할 수 있어야 한다. [정답풀이] 퇴계가 양명학의 문헌인 전습록에 라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명분을 양명학에서
[정답풀이] 교통과 통신의 발달이 동서양 문화 대해 그 시비를 다룬 「전습록논변」을 집필한 것 찾을 필요가 있는 상황이었던 것은 아니다. ③ 양
차이에 어떤 변화를 낳았을지 생각해 보는 것은 은 주자학을 보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단으로 명학을 통해 주자학을 보완하려 했던 적은 없다.
책의 내용을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책 내용을 비 규정하여 배격하기 위해서이다. 오히려 이 책을 양명학이 유입되었을 때 이를 통해 주자학을 보
판적으로 대하면서 독자 자신의 생각을 일깨우는 계기로 양명학이 주자학을 보완할 수 있다는 입 완할 수 있을지의 여부에 대해 잠시 관심이 일었
것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이는 정보의 주관화 차 장은 크게 쇠퇴하였다. 던 정도이다. 숙종 대에 그러한 논의가 필요한
원의 활동이다. [오답풀이] ② 퇴계는 문정 왕후의 후원으로 불교 상황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⑤ 양명학의 존재 가
[오답풀이] ① 요점을 적는 것은 중심 내용 요약 가 중흥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경계하였다. 사림 치는 주자학 정통을 강조하기 위해 필요했던 것
하기에 해당한다. 이는 정보가 장기 기억으로 저 의 정치적 기반 확대를 도모하는 데에 위협이 될 일 뿐, 실제로 사림이 주자의 주석을 수정할 필
장되도록 하여, 다른 책을 읽으면서 추론하려 할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③ 사림은 사화로 인해 요를 느낀 상황은 아니었다. 오히려 이 시기에
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② 기록할 것을 선별하 좌절을 겪기도 했지만 향촌 사회에서의 기반을 조 사림은 주자를 절대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1
이 콘텐츠에 관한 저작권은 (주)이감에 있습니다.
다고 보았는데, 이는 양자 역학의 이론 체계가 경우는 M이 -2와 2 사이에 있는 경우이다. M이
8. [출제의도] <보기>의 관점에 대한 이해
아직 불완전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 입장에 -2이면 국소성의 원리에 위배되지 않는다.
[보기설명] 문묘 배향 및 명나라의 문묘 개정 요
따르면 우리가 숨은 변수를 찾을 경우에 양자 역
구와 관련하여 ㄱ은 명나라의 요구를 따르되 그 12. [출제의도] 특정 상황에 대한 추론
학의 이론 체계는 완전해질 수 있다.
것을 기회로 삼아 조선의 지위를 높이자는 관점 [정답풀이] 실험 결과들이 EPR 논문이 아니라
[오답풀이] ② 양자 얽힘은 EPR 논문을 지지하는
이고, ㄴ은 명나라의 요구를 들어 주기 힘들지만 양자 역학의 손을 들어 주었다는 것은, 미시 세
입장이든, 양자 역학을 지지하는 입장이든 모두
압박하고 있으니 고증을 이유로 들어 시간을 끌 계에 비국소성이 나타나곤 한다는 것을 실험 결
인정하는, 미시 세계에서 확인된 현상이다. 두 입
어 보려는 신중론에 가깝다. 한편 ㄷ은 주자학을 과들이 뒷받침했음을 뜻한다. 이는 벨 부등식에
자가 강한 상관성으로 얽힌 상태에 놓일 수 있으
비판하는 것에 대해 반박하는 관점이다. 세 관점 위배되는, 즉 국소성의 원리에 위배되는 결과들
며, 국소성의 원리에 위배되는 것과 같은 현상이
이 각각 지문에 소개된 어떤 인물의 입장과 연결 이 나왔다는 것과 같다. 다만 모든 실험 결과들
실제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를 설명하는 방법
되는지 추론한 후 이에 근거해서 선지 내용을 판 이 벨 부등식에 위배되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
이 각 입장에 따라 다를 뿐이다. ③ 첫 문단에 따
단할 수 있어야 한다. 문단의 실제 양자 얽힘 상태에 있는 두 전자에
르면 양자 역학은 입자의 상태가 여러 가지로 중
[정답풀이] ㄴ은 왕수인에 대한 배향 요구가 도 대한 설명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벨 부등식에 부
첩되어 있다가 관찰에 의해 한 상태로 결정된다
학에서 벗어난 것을 인정하지만 명나라의 공식적 합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 바깥의 값이
고 설명한다. 가령 입자에서 스핀이 위인 상태와
요구인 만큼 고증을 거쳐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확인되기도 한다. 그 바깥의 값이 나오는 실험
아래인 상태가 중첩되어 있다가 이 입자를 관찰
심희수의 관점에 가깝다. 심희수가 공자 신위의 결과가 곧 국소성의 원리에 위배되는 결과이다.
할 때 그 상태들 중 하나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칭호에 대한 명나라의 요구에 대해서도 그 이유 결국 개별 실험의 결과들에서 국소성의 원리에
다만 이러한 현상은 상식이나 고전 역학의 관점
를 따져 보자고 한 것은 맞다. 하지만 공자 신위 부합하는 사례뿐 아니라 부합하지 않는 사례도
에 따라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④ 벨 부등
의 호칭에 대한 요구는 수용하는 방향에서 논의 나타난 것이라고 추론하는 것이 적절하다.
식은 양자 역학과 EPR 논문 중 무엇이 타당한지
가 이어져왔다. 즉 그 요구는 도학에서 벗어난 [오답풀이] ① 어떤 정보도 빛의 속도보다 빠르
를 실험적으로 밝히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양측
것으로 여겨지지 않았던 것이다. 따라서 ㄴ의 관 게 전달될 수 없다는 것은 특수 상대성의 원리이
은 양자 얽힘과 관련하여 국소성의 원리에 위배
점에서 볼 때 공자 신위에 대한 새 칭호가 도학 다. 이 원리는 양자 역학이나 EPR 논문 모두에서
되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에 대해 서로 다른 설명
에서 벗어나 있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인정하는 것이다. 실험 결과는 정보가 빛보다 빠
을 하고 있으므로, 그 위배 여부를 확인하는 실
[오답풀이] ① ㄱ은 명나라의 요구를 수용하는 르게 전달될 수 없음에도 국소성의 원리에 위배
험을 진행하여 그 결과가 벨 부등식에서 벗어나
것이 조선을 명나라와 같은 지위에 올려놓을 수 되는 상황이다. ② 숨은 변수를 발견해야 비로소
는지를 살피고자 한 것이다. 만약 벨 부등식을
있는 길이라고 보는 허성의 관점에 가깝다. 허성 완전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EPR 논문의 입
벗어나는 결과들이 나타난다면 그 결과들은 미시
은 조선이 명나라와 같은 지위에 올라야 한다고 장이다. ④ 양자 얽힘이 미시 세계에 실제로 일어
세계에 비국소성이 나타난다고 보는 양자 역학을
여기고 퇴계를 비롯한 조선 사림의 성인들도 배 난다는 것은 EPR 논문이나 양자 역학 모두가 인
지지하는 것이다. ⑤ 클라우저와 아스페 등은 다
향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ㄱ의 관점을 정하는, 이미 발견된 현상이다. 그 현상을 어떻게
른 외적인 영향이 배제되는 실험 장치를 고안하
따를 경우, 조선이 명나라와 같은 지위가 되기 설명할 수 있느냐가 문제인 상황이었고 양자 역
여 미시 세계를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하였다.
위해서라도 그 요구에 따라 왕수인을 배향하면서 학이 실험 결과에 의해 지지받은 것이다. ⑤ 양자
조선 사림의 성인들도 함께 배향하는 것이 좋겠 11. [출제의도] 제시된 예시에 대한 이해 역학은 미시 세계가 확정적으로 설명될 수 없다
다고 볼 수 있다. ③ 신중론인 ㄴ의 관점에 따르 [정답풀이] ‘갑앞(을뒤 - 을앞) + 갑뒤(을뒤 + 을앞)’을 고 볼 것이다. 또한 고전 역학적 원리에 따라 해
면, 양명학이 주자학 정통에서 벗어나 있음을 알 계산한 값이 M이다. 지문에 따르면 어떤 상관성 석되어야 한다는 것은 양자 역학의 손을 들어 준
지만 명나라가 공식적 요구를 통해 왕수인의 배 에 따라 종이의 앞뒷면에 결과를 미리 적어 놓은 실험 결과에 관해 적절한 설명이라 할 수 없다.
향 문제에 대해 압박을 하는 만큼 신중하게 판단 상태에서는 ‘-2 ≤ M ≤ 2’와 같은 벨 부등식에 부
13. [출제의도] 실험에 대한 적절한 반응 파악
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고 볼 수 있다. ④ 마 합하는 결과만 나타날 것이다. 그런데 특정한 상
[보기설명] 차일링거의 실험 준비 상황이 소개되
음에서만 이치를 찾는 것은 양명학이므로 주자의 관성이 있으나 결과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 즉
어 있다. 과학자 집단 K가 제기하는 허점은 차일
이론이 마음 밖으로만 달린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문의 마지막 문단에서 보여 준 것과 같은 상황
링거 역시 우려하는 허점일 것이다. 차일링거가
양명학의 입장에서 주자학을 비판한 것이다. 이 에서는 M이 벨 부등식에 위배되는 값일 수도 있
극복하고자 한 허점이기 때문이다. 국소성 허점
러한 학문적 태도를 마음의 병통이라고 보는 ㄷ 다. 종이들의 앞뒷면 숫자들이 미리 정해져 있지
은 두 입자가 가까워서 실험자도 모르게 직접 영
은 주자학의 정통을 강조하는 조선 사림의 관점 않다고 할 때, 갑이 앞면을 볼 때 을이 지닌 종이
향을 미친다면 사실상 원하는 실험이 되지 않을
에 해당한다. ㄷ의 관점을 따를 경우, 순간적인 의 앞뒷면 숫자가 다르고, 갑이 뒷면을 볼 때 을
수 있다는 허점이다. 실험은 직접적인 영향 없이
깨달음을 중시하는 양명학이 왕수인 문묘 배향을 이 지닌 종이의 앞뒷면 숫자가 같다는 내용의 상
상관성으로 얽혀 있을 때에 국소성의 원리에 위
통해 인정되는 것을 경계할 것이다. 양명학을 긍 관성을 따른다고 하자. 그러면 갑이 앞면에서 1을
배되는 사례가 있는지를 살피기 위한 것이기 때
정하는 것은 정론을 배격하는 것이며 주자학에서 볼 때 을이 지닌 종이의 뒷면은 1, 앞면은 –1로
문이다. 자유 선택 허점은 실험자가 무언가 사전
찾았던 조선 건국의 명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 결정되어서, M에 대한 계산식의 전반부가 2일 수
에 정해 놓은 것처럼 실험을 진행했을 때에 그
이다. ⑤ 주자학의 정통을 강조하는 조선 사림의 있다. 또한 갑이 뒷면에서 –1을 볼 때 을이 지닌
영향이 미쳤는지의 여부를 온전히 배제할 수 없
관점인 ㄷ에 따르면, 주자가 제시한 도통을 강조 종이의 앞뒷면이 모두 –1로 결정되어서, M에 대
어서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는 내용의 허점이다.
하였을 때에 불교의 선학과 같은 것은 이단일 수 한 계산식의 후반부가 2일 수 있다. 그러면 M은
신뢰할 만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실험에서 인
밖에 없으므로 오직 마음에서만 이치를 찾는 왕 4일 수 있는 것이다. 굳이 이런 식으로 계산해 보
위적으로 정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 무엇도 정해
수인을 문묘에 모실 수는 없을 것이다. 지 않더라도 마지막 문단을 통해 M이 확률적으로
놓지 않은 상황으로 실험을 설계해야 한다.
2보다 큰, 어떤 값이 나올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9. [출제의도] 단어의 적절성 파악 [정답풀이] 측정 방향이 실험 결과에 영향을 미
[오답풀이] ① 종이에 미리 결과를 적어 둔 상황
[정답풀이] ④의 ‘지지(支持)하다’는 ‘어떤 사람이 칠 수 있으므로 그것이 무작위로 정해지는 실험
에서는 M이 -2 혹은 2의 값을 가진다. ② 종이에
나 단체 따위의 주의ㆍ정책ㆍ의견 따위에 찬동하 장치를 고안하는 것은 자유 선택 허점을 막기 위
미리 결과를 적어 둔 상황에서 M이 나타나는 범
여 이를 위하여 힘을 쓰다.’라는 의미이므로, ‘생 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자유 선택 허점은 사
위에 따라 국소성의 원리에 위배되는지의 여부를
각 따위를 전개하거나 발전시키다.’의 의미로 쓰 전에 상관성이 정해져 있음에 따라 나타나는 신
알 수 있는 것이지, 상관성이 강한지의 여부를 알
인 ⓓ의 ‘펼치다’와 바꿔 쓰기에 적절하지 않다. 뢰성 하락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다. 상관성은 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③ 종이에 미리 결과를 적
실 국소성의 원리에 위배되는 어떤 상황이 있더
[10 ~ 13] 과학 어 둔 상황에서 M의 값에 따라 예측 여부가 결정
라도 사전에 자연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다. 사
è 연계 지문 : 수능특강 247쪽 되는 것은 아니다. 미리 결과가 정해져 있기 때
전에 정해져 있지 않아야 할 것은 상관성이 아니
문에 갑이 을의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10. [출제의도] 세부 내용 파악 라 결과이다. 마지막 문단의 사례를 보면 갑이
⑤ 지문에 제시된 벨 부등식의 예시에 적용하기
[정답풀이] 아인슈타인과 그의 동료들은 양자 역 앞면, 혹은 뒷면을 봄에 따라 을이 지닌 종이의
위해 얽힘 상태에 있는 두 전자의 스핀 상태를
학이 입자의 상태에 대해 온전히 설명하지 못한 앞뒷면 숫자가 어떤 상관성을 띠고 정해지는지는
+1과 -1로 간주할 때 국소성의 원리에 부합하는

2
이 콘텐츠에 관한 저작권은 (주)이감에 있습니다.
사전에 정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종이의 는 물건이 제삼자의 권리의 목적인 경우에는, 소 러므로 이업은 황건을 쓴 군사들에게 끌려가, 홍길
앞뒷면에 어떤 숫자가 적힐지 미리 그 결과가 정 유권자나 제삼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소유권 동의 의로운 행동을 막으려 한 죄를 추궁당하였다
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자유 선택 허점은 실험자 과 제한 물권을 모두 유지하는 것, 즉 물권의 혼 고 할 수 있다. ④ 이업은, 자신을 지옥에 끌고 가
가 미리 정한 어떤 요인에 의해 결과가 결정되어 동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허용될 수 있다. 라는 명이 떨어지자, 자신이 단지 임금이 진노하기
있을 수 있는 상황을 온전히 배제하지 못할 때에 에 ‘신하의 도리’로 그냥 있을 수 없어서 홍길동을
16. [출제의도] 구체적 상황의 이해
신뢰가 떨어짐을 지적하는 허점이다. 잡아 오라는 ‘왕명’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선처를
[보기설명] 을과 병이 지닌 제한 물권이 어떤 물
[오답풀이] ① 두 허점 모두, 실험에 직접적인 영 호소하였다. ⑤ 이업이 눈앞의 가죽 포대를 끄르자
권이냐에 따라 병이 P의 소유권을 넘겨받은 이후
향이나 실험자의 선택 등 또 다른 요인이 개입되 그 속에 갇혀 있다 풀려난 두 군사들은, 자신들은
의 상황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우선 대립
어 신뢰성을 담보하지 못하도록 하는 허점이다. 주점에서 자고 있었는데 어떤 경위로 그곳으로 와
하는 두 개의 물권이 병에게 귀속되는 ‘물권의 혼
② K는 EPR 논문을 지지하는 과학자 집단이다. 묶여 있게 된 것인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동’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파악해야 하고, 또한 각
이 집단은 물리적 영향이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상황에서 제한 물권이 소멸될 경우에 법률상 이익 19. [출제의도] 주요 공간을 중심으로 한 작품 이해
미칠 수 없음을 인정할 것이다. 아울러 이는 양
과 손해가 누구에게 발생하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정답풀이] ㉠(‘주점’)에 나타난 소년, 즉 홍길동
자 역학을 지지하는 입장에서도 인정하는 것이다.
[정답풀이] 물권의 혼동으로 소멸되어야 할 제한 은 그곳에서 만난 이업에게 자신이 홍길동임을
③ 두 광자가 가까워서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을
물권이 제삼자의 권리의 목적인 경우에는 그 제한 숨긴 채 홍길동을 잡지 못해 분한 마음이 든다며
배제하지 못한다면 원하는 실험이 되지 못한다.
물권을 유지시켜야 제삼자의 법률상 이익이 보호 한탄하고 있으므로, ㉠은 홍길동이 이업에게 자
따라서 차일링거는 빛의 속도를 고려하여 직접
된다. (다)의 경우, P에 대한 지상권을 지닌 병이 기 정체를 속이는 공간임을 알 수 있다. 또 홍길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
P에 대한 소유권까지 취득함으로써 물권의 혼동이 동은 이업을 ㉡(‘기와집’)으로 잡아 온 후에 자신
로, 두 광자를 가급적 멀리 떨어뜨리는 실험 장
발생한다. 그런데 제삼자인 을의 저당권인 X는 병 이 주점에서 만난 소년이며 곧 홍길동이라고 정
치를 고안해야 할 것이다. ④ 자유 선택 허점 역
이 보유한 지상권인 Y에 설정되어 있으므로 X의 체를 밝히면서 훈계하므로, ㉡은 홍길동이 이업
시 차일링거가 극복하려 한 허점이다. 이는 사전
목적은 Y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Y를 소멸시키 에게 자기 정체를 밝히는 공간임을 알 수 있다.
에 정해지는,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어떤 요인이
지 않고 유지해야 을의 저당권이 보호된다. [오답풀이] ① ㉠에서 홍길동은 자신의 신이한 능
실험 결과에 영향을 미칠 때에 신뢰성이 떨어질
[오답풀이] ① (가)의 경우, 을과 병은 모두 P에 력을 이업에게 암시하거나 드러내지 않았으므로,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는 내용이다. 차일링거는
대한 저당권자이며, 을이 선순위 저당권자이므로 이업이 ㉠에서 홍길동의 신이한 능력을 짐작할
선택이 무작위로 정해지도록 하여 사전에 정해진
병은 후순위 저당권자가 된다. 후순위 저당권인 수 있게 되었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② ㉠에
어떤 외적인 요인의 영향을 배제하려 할 것이다.
Y가 소멸되어도 병이 입을 법률상 손해는 없다. 서 이업은 자신이 왕명을 받고 온 포도대장임을
[14 ~ 17] 사회 병이 손해를 입을 경우는 Y가 선순위 저당권일 드러내지 않았고, 소년에게 왕명을 전달하지도 않
때이다. ② (가)의 경우, 병이 선순위 저당권자일 았다. ③ ㉡에서 이업이 만난 것은 초월적 존재인
è 연계 지문 : 수능특강 287쪽
때 Y가 소멸하면 후순위 저당권인 X가 유일한 염라대왕이 아니라 염라대왕인 척하는 홍길동이
14. [출제의도] 세부 내용 파악 저당권이 됨으로써 병이 법률상 손해를 입는다. 었다. (이업이 ㉡에서 본 군사들이 가죽 포대에서
[정답풀이] 저당권은 채권자가 채권의 담보로 맡 이 경우 을은 오히려 이익을 본다. ③ (나)의 경 풀려난 후에 그곳에서의 일을 전혀 기억하고 있
아 놓은 물건을 처분할 수 있는 권리인데, 물건 우에는 물권의 혼동이 발생하지 않는다. 물권의 지 못하다는 점을 볼 때, ㉡에서의 상황을 홍길동
만이 아니라 지상권을 목적으로 하는 저당권을 혼동은 대립하는 여러 물권이 동일인에게 귀속되 이 이업에게 꾸게 한 꿈속의 장면으로 볼 여지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채무자의 지상 는 현상인데, (나)의 경우에 병에게 귀속되는 두 있다. 그러나 그 경우에도, 이업이 ㉡에서 잠들어
권에 저당권이 설정되면 채권자는 채무자의 지상 물권은 서로 대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병이 취득 그곳에서 그러한 꿈을 꾼 것이라 할 수는 없다.)
권을 채권의 담보로 맡아 둘 수 있다. 한 소유권은 P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고, 병이 지 ⑤ 이업은 ㉠에서 쉬다가 홍길동을 만나게 된 것
[오답풀이] ① 저당권은 물건의 교환 가치만 지배 닌 저당권은 을이 보유한 지상권인 X를 목적으로 일 뿐, 조력자를 만나기 위해 ㉠에 방문한 것이
할 수 있는 물권이다. ③ 선순위 저당권은 후순위 한다. 즉 서로 다른 목적물에 설정된 물권들이므 아니다. 또 이업이 ㉡에서 풀려난 것은 그를 거기
저당권보다 권리 범위가 더 넓은 것이 아니라 보 로 물권의 혼동이 발생하지 않는다. ⑤ (다)의 경 에 잡혀 오게 한 홍길동이 풀어 주었기 때문이지,
장 순위에서 앞서는 것이다. ④ 수목을 소유할 의 우, 을이 가진 권리 X는 Y에 설정된 저당권이므 조력자가 도와주었기 때문이라 할 수 없다.
도로 타인의 토지를 사용하는 것은 토지 소유권 로 그 권리의 목적은 P가 아니라 Y이다.
20. [출제의도] 특정 부분의 서술상 특징 파악
없이 그 토지에 대한 지상권을 취득하는 것만으
17. [출제의도] 단어의 의미 파악 [정답풀이] 해당 지문에서 서술자는 홍길동이 이
로도 가능하다. ⑤ 소유권과 제한 물권이 대립할
[정답풀이] ㉠의 ‘막다’는 문맥을 고려할 때 ‘어떤 업에게 상황을 설명하기 전까지, 이업이 마주하
경우에는 제한 물권을 소유권에 흡수시켜 소멸하
현상이 일어나지 못하게 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되 고 있는 상대가 홍길동임을 드러내지 않은 채 이
게 하는 것이 원칙이다. 두 물권을 함께 유지하면
었다. 이는 ⑤에 쓰인 ‘막다’와 의미가 유사하다. 업의 제한된 시선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하고 있
서 보장 순위를 조정하는 것이 원칙은 아니다.
다. 즉, 이업이 주점에서 소년을 만나는 장면이나
15. [출제의도] 특정 개념에 대한 이해 [18 ~ 21] 고전 소설
산중에서 갑자기 나타난 기괴한 모습의 군사들에
[정답풀이] 제한 물권이 제삼자의 권리의 목적인 è 연계 지문 : 허균, 「홍길동전」 (수능특강 239쪽) 게 끌려가는 장면, 또 기와집의 뜰아래 꿇어앉아
경우에도 물권의 혼동은 발생한다. 가령 어떤 물 전상에서 자신의 죄를 따져 묻는 이에게 변명하
18. [출제의도] 인물을 중심으로 한 내용 이해
건에 설정된 지상권이 제삼자의 권리의 목적인 는 장면에 이르기까지 작중 상황의 실체를 드러
[정답풀이] ‘그대 힘을 다하여 나를 차면 그 용
경우, 그 지상권을 갖는 이가 그 물건의 소유권 내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서술 방식에 따라 [A]
력을 가히 알리라.’라며 상대의 힘을 시험해 본
까지 취득하면 이는 물권의 혼동에 해당한다. 에서 서술자는, ‘넋이 나’간 채 자신이 인간 세계
것은 이업이 아니라 소년, 즉 홍길동이다. 그리고
[오답풀이] ① 물권의 혼동이 발생할 때에는 제한 에 있는 것인지 지하(= ‘저승’을 비유적으로 이르
이업은 소년의 힘이 아니라 ‘의기’에 경탄하여 함
물권을 소유권에 흡수시켜 소멸하게 하는 민법 제 는 말.)로 온 것인지도 분간하지 못하는 이업의
께 홍길동을 잡으러 나설 만한 인재라고 여겼다.
191조 제1항의 원칙을 적용하여 물권의 혼동을 시선에 초점을 맞추어, 작중 공간의 실체를 독자
[오답풀이] ① 이업이 소년을 돕겠다며 자신과 함
해소할 수 있다. ③ 혼동은 서로 대립하는 두 개의 에게 드러내지 않은 채 서사를 전개하고 있다.
께 도적(홍길동)을 잡자고 하자, 소년은 그렇다면
법률상의 지위가 동일인에게 귀속되는 것이므로, [오답풀이] ② [B]에서는 자신이 어떠한 곳에 있
자신과 함께 가서 ‘재주를 시험하고 홍길동이 거처
물권의 혼동은 서로 대립하는 두 물권이 동일인에 는지 비로소 알게 된 인물의 심리를 드러내고 있
하는 곳을 탐지’하자고 제안하였다. 이업이 이를
게 귀속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④ 지상권은 물 지만, 공간적 배경을 묘사하고 있지 않다. ③ [A]
응낙하자 소년은 그를 이끌고 깊은 산중으로 갔다.
건의 사용 가치만 지배하는 제한 물권으로서, 물 와 [B] 모두 시간의 역전이 나타나 있지 않다.
③ 산중에서 소년을 기다리던 이업은 황건을 쓴
건의 사용 가치와 교환 가치를 모두 지배하는 소 ④ [A]는 산중에 있던 인물이 기와집으로 붙잡혀
‘형용이 기괴한 군사 수십 인’에게 포박되어 어떤
유권과 권리 범위가 일부 중복된다. 이렇게 권리 가는 상황을 그리고 있고, [B]는 기와집에 붙잡
기와집으로 끌려갔고, 그곳에서 하늘의 명으로 부
범위가 중복되는 물권을 동일인이 갖게 되면 물권 혀 있던 인물이 기와집으로부터 옮겨져 가죽 포
정한 재물을 빼앗아 백성을 구휼하고 있는 홍길동
의 혼동이 발생할 수 있다. ⑤ 소유권의 대상이 되 대에 갇혀 있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이후의 부분
을 해하고자 했다는 죄목으로 꾸짖음을 듣는다. 그

3
이 콘텐츠에 관한 저작권은 (주)이감에 있습니다.
을 보면 옮겨진 곳이 ‘한양성 북악’임이 드러난 실현되지 않은 채 해가 거듭 바뀌고 있음을 탄식하 뿐 어떠한 감정이 담겨 있는 소리로 그려져 있지
다.). 그러므로 [A]와 [B] 모두 공간의 이동에 는 것이지, 그러한 소망이 실현되었음을 보여 주는 않으므로, 꿈에서 깨어난 화자의 슬픈 감정이 이
따른 인물의 상황 변화를 그려 내고 있음을 알 것이 아니다. ⑤ <제10장>의 중장은 자신을 죽이 입된 대상이라 할 수 없다.
수 있다. ⑤ [A]와 [B]는 모두 이업에게 초점을 지 않고 유배형을 내린 임금의 은혜를 자신이 어떻 [오답풀이] ① 금 난간 옥섬돌 옆에 핀 ‘붉은 작
맞추어 서술하고 있으므로, 서술의 초점을 다양 게 하면 갚을 수 있을까 하는 감사의 마음을 물음 약’과 임이 계신 향안 전에 어린 ‘향로 연기’는, 화
한 인물로 옮겨 가며 서술했다고 할 수 없다. 의 형식으로 드러내고 있고, <제11장>의 종장은 자가 꿈속에서 보는 궁궐의 정경을 시각적으로 묘
임금이 자기 모자의 애틋한 정을 살펴 자신을 유배 사한 부분이다. ② 화자는 꿈에서 임을 만나게 되
21. [출제의도] 외적 준거를 바탕으로 한 작품 감상
에서 풀어 줄 때가 오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물음의 어 느낀 자신의 벅찬 감정을, ‘고아나 서자’가 부
[정답풀이] 저승인 줄 알았던 곳에서 가죽 포대
형식으로 드러내고 있다. <제10장> 중장의 의문과 모의 얼굴을 처음으로 볼 때 느끼는 반가움, ‘궁곡
에 갇힌 채로 놓여나 겨우 빠져나온 이업이나,
<제11장> 종장의 의문은 서로 다른 것이므로, 후 (= 깊은 산골짜기.)의 병든 이’가 해와 달의 밝은
주점에서 자던 중에 영문도 모르고 잡혀 와 가죽
자가 전자를 반복하거나 심화한다고 할 수 없다. 빛을 대할 때의 반가움에 빗대고 있다. ④ 꿈에서
포대에 갇혀 있다 풀려난 두 군사들은 자신들의
깨어난 후에도 꿈속 궁궐의 ‘어로향’이 자신의 옷
상황이 어이없어 웃는다. 이 웃음은, 자신들이 허 23. [출제의도] 외적 준거를 바탕으로 한 작품 감상
소매에 남아 있다고 한 것은, 화자가 느끼는 꿈속
무할 정도로 농락당했다는 부끄러움과 자신들의 [정답풀이] (가)의 ‘풀은 푸르고 또 푸르네’는 봄
만남의 여운을 후각적 심상을 활용하여 표현한 것
상황이 믿기지 않을 만큼 어이없다는 감정에서 을 맞아 새롭게 돋아난 풀의 푸름을 강조하는 표
이다. ⑤ 화자는 꿈속에서 임을 만나게 되었을 때
비롯된 것일 뿐, 해방감과는 거리가 멀다. <보 현으로, 생동감 넘치는 봄의 분위기와 대비되는
의 감정을 ‘즐겁기 하 극하니 감격의 눈물만 쏟아
기>에서 설명한 전복의 해방감은, 추격자와 도망 (고향에 돌아갈 기약이 없는) 화자의 암울한 상
지네’라고 표현했으며, 꿈에서 깨어 보니 자신의
자의 위치가 역전되고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권위 황을 떠올리게 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베개 위에 ‘천 줄기 만 줄기’의 눈물 자국이 있다
가 역전된 서사를 통해 독자가 느끼는 해방감을 (나)의 ‘썩은 나무 꽃이 피고’는 바로 앞 구절인
고 했다. 그러므로 ‘베개 위 맑은 눈물 천 줄기 만
의미하는 것이지, 작중에서 농락당한 인물들이 ‘죽은 것 살리심’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임금의
줄기’는, 꿈속에서 임을 만났을 때의 격정적인 내
해방감을 느낀다는 뜻이 아니다. 은혜로 목숨을 잃지 않고 유배에 처하게 되었음
면을 과장된 표현으로 드러냄으로써 임에 대한 화
[오답풀이] ① 홍길동은 주점에서 만난 이업에게 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일 뿐, 생동감 넘치
자의 깊은 그리움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자신이 홍길동을 잡고 싶 는 계절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덧붙여,
어 하는 사람인 것처럼 행동하여 관심을 끌고 있 ‘썩은 나무 꽃이 피고 해골에 새살 난 지 / 삼 년 25. [출제의도] 작품의 종합적 비교
다. ② 이업은 왕명에 따라 홍길동을 잡으러 가지 이 지나옵고 사 년에 미쳤구나’라는 표현에서, 해 [정답풀이] (가)는 노모와 떨어져 지내는 슬픔을
만, 오히려 홍길동에게 잡혀간다. 추격자가 도망 당 시구가 현재의 계절적 분위기를 드러내는 것 토로한 뒤에 임금이 ‘우리 모자지정을 살피실’ 때
자에게 잡혀가는 위치의 역전이 일어나는 것이 이 아니라 죽음을 면하고 유배를 오게 된 과거의 가 있을 것이라 하였다. 이는 임금이 자기 모자
다. ③ 홍길동에게 속은 이업은 자신이 저승에 잡 상황을 나타내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간의 정을 생각하여 자신을 유배에서 풀어 주기
혀가 지옥으로 끌려가는 형벌을 받게 되었다고 [오답풀이] ② (가)의 화자는 유배지를 ‘하늘 끝 바라는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므로, 왕의 처분이
착각하고서 용서해 달라고 사정한다. 그러자 전 외진 곳’이라 표현하여 노모가 있는 곳과의 거리 라는 외적 요인에 의해 자신이 처한 유배의 상황
상에서 염라대왕인 척하고 있던 홍길동은 크게 감을 환기하고 있으며, 자신을 애타게 기다릴 노 이 바뀌기 바라는 마음을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웃으며 이업을 풀어 주게 하고 그에게 진실을 알 모의 마음을 ‘어이해야 위로할’지 모르겠다는 탄식 있다. (다)는 ‘바람’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편안하
려 주는데, 이를 통해 홍길동이 자신의 투쟁을 을 통해 노모와 떨어져 지내는 삶으로 인한 고뇌 지도 않고 흔들리지도 않으며 바람도 없는 듯 집
놀이처럼 만들어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④ 를 드러내고 있다. ③ (가)와 (나)가 유배형을 내 도 없는 듯이’ 지내는 삶의 자세를 제시하고 있
왕명을 받아 도적을 잡으러 온 지배층의 대표자 린 왕의 처분을 은혜라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라는 다. ‘바람’이 표상하는 외적 요인에 영향을 받지
이업에게 피지배층의 편에 서 있는 인물인 홍길 <보기>의 설명을 참고하면, 자신의 죄에 비하면 않으려는 삶의 자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동은 자기 무리의 ‘위엄’을 뽐내며 상대의 ‘분수 ‘유배가 박벌’이라고 한 (가)의 시구나 유배를 ‘죽 [오답풀이] ①, ② (가)와 (다) 모두 부정적 현실
모르’는 행동을 나무라고 있다. <보기>를 참고하 은 것 살리심’이라고 한 (나)의 시구는 유배형을 을 비판하고 있지도, 인생의 유한함을 한탄하고
면,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권위가 역전된 이러한 내린 왕의 처분을 은혜로 여기는 마음을 표현한 있지도 않다. ③ (가)의 화자는 유배로 인해 노모
상황에서 독자가 느꼈을 쾌감을 짐작할 수 있다. 것이라 이해할 수 있다. ④ (나)의 화자는 ‘귀리죽 와 떨어져 지내는 것을 슬퍼하고 있으나, 이를
소금 반찬이 성찬보다 즐거’우며 ‘백번 기운 헌 베 시련에 좌절하는 모습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22 ~ 26] 고전 시가−수필 통합
옷이 비단옷보다 더 좋’다고 하면서, 유배지의 열 (다)의 글쓴이는 ‘바람이 닥쳐와도 거스르지 말
è 연계 지문 : 이담명, 「사노친곡」 (수능특강 256쪽) 악한 삶의 조건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고 부딪혀도 다가서지 않’는 태도를 강조하고 있
è 이광사, 「무인입춘축성가」❘ 김매순, 「풍서기」 이러한 태도의 바탕에는, 죽음을 면하고 오게 된 으므로, 시련에 맞서려는 의지를 드러낸다고 하
변방 유배지의 사정이 비록 비참하다고 해도 죽어 기는 어렵다. ④ (가)에는 과거에 대한 회상이 나
22. [출제의도] 시상 전개 방식 이해
서 가는 ‘저승 극락’보다 낫다는 생각이 자리 잡고 타나지 않으며, (다)에는 글쓴이가 자신의 과오
[정답풀이] 화자는 <제8장>의 종장에서 자신을
있다. ⑤ (가)의 화자는 ‘하늘’이 낮은 곳의 말에 를 반성하는 내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애타게 기다릴 노모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고 있
귀 기울이고 ‘일월’이 낮은 땅까지 비추듯이 임금
으며, <제10장>의 종장에서는 노모에게 자신을 26. [출제의도] 외적 준거를 바탕으로 한 작품 이해
이 ‘우리 모자지정을 살피’어 자신을 유배지에서
너무 많이 그리워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화 [정답풀이] (다)의 글쓴이는 춘추 시대 이후의
풀어 주기 기대하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가)
자가 <제8장>의 종장에서 품게 된 걱정 때문에 여러 인물들을 언급한 후에, 그들이 세상을 ‘크게
의 화자가 유배형으로 이미 임금에게 은혜를 받았
<제10장>의 종장에서 그러한 당부를 하는 것이 까불고(위아래로 흔들고) 거칠게 흔들었’지만 결
다는 인식을 드러내면서도 이와 같이 그 이상의
라고 이해할 수 있다. 국 세월의 흐름 속에 사라졌다는 점에서 ‘그 영
은혜를 기대하는 데 반해, (나)의 화자는 유배에
[오답풀이] ① <제1장>의 초장은 정적 분위기를 웅들의 운명’도 ‘저 허공에서 일어났다 사라지는
서 풀려나는 등의 추가적인 은혜를 받을 것이라는
나타낸다거나 중장은 동적 분위기를 나타낸다고 바람’과 다를 것이 없다고 하였다. 글쓴이는 또
기대를 전혀 드러내지 않은 채, ‘해’를 향하는 ‘해
볼 이유가 없다. ② <제8장>의 중장은 노모를 생 허세나 알력으로 기억할 만한 몇몇 인물을 언급
바라기’의 습성이 누가 시켜서 갖게 된 것이 아니
각하는 화자의 효심에 대해, 종장은 화자를 기다리 한 후에, 그들의 행적은 ‘미풍 중의 미풍일 뿐’이
듯이 자신의 마음에서 저절로 임금을 향한 ‘정성
는 노모의 애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중장에 나타 라고 하였다. 즉, 글쓴이는 바람에 대한 사색을
이 솟아’난다는 말로 자신의 일방적인 충성심을
난 노모에 대한 화자의 심정과, 종장에 나타난 화 역사와 결부하여 표현하면서 ‘영웅들’과 소인배를
호소하기만 한다. <보기>의 설명을 참고하면, 이
자에 대한 노모의 태도가 대조된다고 할 수 없다. 크고 작은 바람에 빗대고 있을 뿐, 그들이 각각
러한 차이는 (나)의 작가를 둘러싼 정치적 현실이
③ <제1장>의 중장과 종장에 나타난 화자의 소망 큰 바람에 휩쓸리거나 미풍 속에 안온히 살았다
더 엄중했기 때문이라 이해할 수 있다.
은 고향에 돌아가 노모를 뵙는 것이고, <제8장>의 고 대비하여 표현한 것은 아니다.
초장은 화자가 ‘하늘 끝 외진 곳’, 즉 유배지에서 24. [출제의도] 특정 부분의 표현상 특징 파악 [오답풀이] ① 글쓴이는 바람이 ‘큰 나무를 뽑아
해가 바뀌는 것을 네 번째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답풀이] ‘말 울음소리’는 화자가 임을 만나는 쓰러뜨리다가 새로 돋은 싹을 키워 주고, 굳게
즉, <제8장>의 초장은 <제1장>에 나타난 소망이 꿈에서 깨어나도록 하는 방해물로 나타나 있을 언 얼음을 단단히 해 주다가 해빙되면 물결을 일

4
이 콘텐츠에 관한 저작권은 (주)이감에 있습니다.
으키’기도 한다고 진술하여, 바람이 사물을 위태 인상을 나타내고 있다. ④ ㉣(‘내리다’)은 눈이나 비 ③ [C]에서 어딘가에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를 ‘부리
롭게 하는 부정적 영향만 주는 것만은 아니라는 등이 온다는 뜻으로도, 명령이나 지시 등을 선포한 부리한 솔개’는 ‘굴뚝새’의 생명을 위협하는 포식자
생각을 내비치고 있다. ② 글쓴이는 ‘바람이 불지 다는 뜻으로도 쓰일 수 있는 다의어이다. (나)는 이다. 이를 고려하면, ‘굴뚝새’와 ‘부리부리한 솔개’
않는 곳은 없다’고 하면서, 몸을 가진 그 어떤 존 ㉣을 사용하여 ‘눈보라가 내리는’ 상황과, ‘눈보라’ 의 관계는 민중들과 민중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권
재도 ‘하루라도 바람을 떠나 설 수’는 없다고 강 가 ‘백색의 계엄령’을 ‘내리는’ 상황이라는 중의적 력의 관계를 우의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라 볼 수 있
조했다. 이는 바람에 대한 사색을 통해, 세상에 해석이 가능하도록 맥락을 구성함으로써, 눈보라가 다. ⑤ [C]에서는 [B]의 ‘다투어 몰려오는 힘찬 눈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사는 존재는 없다는 생 치는 자연 현상과 정치권력이 계엄령을 내리는 정 보라의 군단’을 반복하여 ‘힘찬 눈보라의 군단’에 빗
각을 드러낸 것이다. ④ <보기>에 따르면 ‘풍서’ 치적 상황을 중첩시켜 받아들이도록 이끌고 있다. 대어진 정치권력의 폭압적 성격을 강조함으로써 민
는 정쟁의 여파로 낙향한 글쓴이가 바람이 불 때 ⑤ ㉤(‘파닥이며……’)에는 말줄임표가 사용되었는데, 중을 향한 폭압이 심화되는 상황을 환기하고 있다.
마다 위태롭게 흔들리는 자신의 집에 붙인 이름 이는 거센 ‘눈보라’와 대비되는 ‘굴뚝새’의 지치고
[31 ~ 34] 현대 소설
이다. 글쓴이는 ‘과거도 바람이요, 현재도 바람이 힘겨운 움직임을 떠올리게 한다고 볼 수 있다.
니 유독 이 집뿐이겠는가!’라고 하여, ‘이 집’에만 è 작가 연계 : 이청준, 「매잡이」 (수능특강 191쪽)
29. [출제의도] 외적 준거를 바탕으로 한 작품 감상
바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삶에도 바람이 31. [출제의도] 작품의 세부 내용 이해
[정답풀이] <보기>의 설명에 따르면, (가)의 ‘갱
있었고 현재의 삶에도 바람이 있으므로 과거와 [정답풀이] ‘거기다 집이 있나, 다른 사람처럼 무
(= 광물을 파내기 위하여 땅속을 파 들어간 굴.)
현재가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슨 일 재주가 있어 밥걱정이 없나’라는 서술에서,
속’은 깊은 곳에 파묻혀 있는 마을의 아늑하고
이는 정쟁의 여파로 낙향한 자신의 현재 처지가 곽 서방이 일정한 거처도 없고 안정적으로 먹고
비밀스러운 느낌을 환기한다. 그리고 ‘갱 속 같은
과거와 달라진 것이라고 여길 이유가 없다는 생 살 수 있는 수단도 없음을 알 수 있다.
마을’에 해가 지고 집집마다 ‘모과빛’처럼 노란
각을 내비치는 것이라 이해할 수 있다. ⑤ 글쓴이 [오답풀이] ② 지문에서 마을 조무래기들이 함부
등불들이 켜지는 정경은 동화의 한 장면처럼 따
는 바람이 불지 않는다고 편안해하지도 않고 바 로 대하는 대상은 곽 서방이지 ‘버버리(= ‘벙어
스한 느낌을 준다. 따라서 ‘갱 속’이 암울한 분위
람이 분다고 흔들리지도 않으며 ‘바람도 없는 듯 리’의 방언.)’가 아니다. ‘버버리’에 대해서는 곽
기를 환기한다고 할 수도 없고, 그것이 ‘모과빛’
집도 없는 듯’이 지내야 한다고 하면서, 그렇게 서방이 고맙게 여긴다는 서술만 제시되어 있다.
등불의 분위기와 대비된다고 할 수도 없다. 덧붙
한다면 ‘무엇을 모면했다고 좋아할 것’도 없고 ③ 이전에 매잡이들을 후원했던 서 영감도 이제는
여, 이 작품은 삶의 고독을 극복하려는 인물의
‘무엇을 잃는다고 두려워할 것’도 없다고 하였다. 달라져서 곽 서방을 귀찮아한다는 서술 뒤에 ‘이
의지를 그리고 있지도 않다.
이는 곧 자신을 둘러싼 외적 상황에 초연한 마음 번 경우만 해도 매를 길들인 곳은 바로 버버리네
[오답풀이] ① ‘허방다리’는 함정으로 판 구덩이 위
으로 대응하는 자세를 말한 것이며, 글쓴이가 정 방이었다’라고 서술했다. ④ 곽 서방은 매를 잃어
에 무언가로 덮어 위장한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쟁으로 풍파를 겪은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며 얻 버렸다고 하면 서 영감이 시원해하면서 춤이라도
의미를 고려하면 ‘허방다리 들어내면 보이는 마을’
게 된 삶과 처세에 대한 깨달음이라 할 수 있다. 출지 모른다고 생각할 뿐, 그가 서운해할까 걱정
은 현실에 존재하는 마을을 의미한다고 보기 어렵
[27 ~ 30] 현대시 다. <보기>에 제시된 공간에 대한 설명에 따르면, 하고 있지 않다. ⑤ ‘요즘은 매로 잡은 꿩이 장거
‘첩첩 산중에도 없’고 ‘허방다리 들어내면 보이는 리에서 돈으로 팔리는 판국’이라는 어구는 일반
è 연계 지문 : 박용래, 「월훈」 (수능특강 83쪽)
마을’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의 공간을 적인 세태에 대한 서술이지 곽 서방의 행위에 대
è 최승호, 「대설주의보」 한 서술이 아니고, 그러한 세태에 대한 부정적
떠올리게 한다고 볼 수 있다. ③ ‘외딴집 노인’은
27. [출제의도] 작품의 종합적 비교 깊은 밤에 홀로 잠이 깨어 적막한 방 안에서 밖의 인식을 함축하고 있다. 곽 서방은 과거의 매잡이
[정답풀이] (가)는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화자의 ‘시나브로 풀려 풀려 내리는 짚단’에 귀를 기울여 역할에 충실하려는 인물이며, 그가 잔칫집에 꿩
시선으로 마을과 외딴집의 정경, 노인의 상황 등 ‘짚오라기의 설레임을 듣’는다. 이는 ‘짚오라기’의 을 보내지 않는 것은 장에 내다 팔기 때문이 아
을 포착하여, 시각적 ․ 청각적 이미지 등을 통해 작은 소리에도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서 들을 정도 니라 마을 사람들의 삶이 변했기 때문이다.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나)도 표면에 드러 로 노인이 고독감을 느끼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 32. [출제의도] 핵심 어구를 중심으로 한 작품 이해
나지 않은 화자의 시선으로 눈보라, 눈으로 뒤덮 로 이해할 수 있다. ④ 노인이 ‘처마깃에 나래 묻는 [정답풀이] 요즘은 어떤 마을에도 매를 부리는
인 산, 굴뚝새의 움직임 등을 포착하여 시각적 이름 모를 새’들을 생각하며 그 ‘온기’를 ‘숨을 죽 사람이 없으며, 매를 부리는 사람이 없는 마을에
이미지를 통해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고 생각’하는 것은, 삶의 온기를 느끼고 싶어 하 갔다가 매잡이가 괴상한 구경거리나 되지 않으면
[오답풀이] ② (가)와 (나) 모두 대상의 속성을 점 는 인물의 바람을 환기한다고 볼 수 있다. ⑤ <보 다행이라고 서술되어 있다. 곧 곽 서방이 구경거
층적으로 나열하고 있지 않으며, 화자의 인식 변화 기>의 설명에 따르면, ‘월훈’은 부드럽고 은은한 리가 될까 봐 걱정하는 것이지, 구경거리가 되지
를 드러내고 있지도 않다. ③ (가)는 ‘있습니다’, 이미지를 환기한다. 이러한 ‘월훈’이 노인이 홀로 못할까 봐 걱정하는 것이 아니다.
‘듣지요’ 등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대화적 어조를 있는 ‘외딴집’ 방 안과 바깥의 경계인 ‘창호지 문살 [오답풀이] ① 이틀 뒤에 있을 장날에 번개쇠의
사용하고 있으나, (나)는 독백적 어조를 사용하고 에 돋는’ 것은, 바깥과 노인이 있는 공간 사이의 기별이 오면 매를 찾으러 갈 수도 없고 안 갈 수
있다. ④ (가)와 (나)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화 경계를 지워 주며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진 서정적 도 없게 된다는 것이 ‘새로운 걱정’이다. 즉, 날아
자의 심리 변화가 나타나 있지 않다. ⑤ (가)와 인 세계를 떠올리게 한다고 볼 수 있다. 가 버린 매의 소식이 자신에게 전해지면 시작될
(나) 모두 선경후정의 방식을 활용하고 있지 않다. 30. [출제의도] 외적 준거를 바탕으로 한 작품 이해 상황에 대한 걱정인 것이다. ② 장을 통해 번개쇠
28. [출제의도] 특정 부분의 표현상 특징 파악 [정답풀이] [A]에서 ‘눈보라 속으로 날아’갔던 ‘굴 의 기별이 전해지면 주인으로서 모른 체할 수 없
[정답풀이] ㉢(‘울지요’)은 ‘(떼를 지어) 웁니다’ 뚝새’는 [C]에서 다시 ‘날아’와서는 ‘서둘러 뒷간에 기 때문에 걱정하는 것이므로, 번개쇠를 되찾으
와 ‘(벽이 무너지라고) 웁니다’로 변주되고 있으 몸을 감’추고 있다. ‘눈보라’가 권력의 폭압을 의미 러 가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비롯된 걱정이라 할
나, (가)의 화자가 ‘귀뚜라미’와 자신을 동일시한 한다고 이해할 때, ‘굴뚝새’의 이러한 움직임은 권 수 있다. ③ 번개쇠를 찾자면 우선 매 값으로 쌀
다고 볼 수는 없다. 해당 부분에서 ㉢을 변주하 력의 폭압으로부터 몸을 피하는 민중들의 모습을 말 값을 마련해야 하지만, 지금 곽 서방은 가지
여 적막한 노인의 방에 들려오는 ‘귀뚜라미’ 울음 떠올리게 하는 것이지, 권력의 폭압에 굴복하지 않 고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곧 매의 주
소리가 고조되는 상황을 표현한 것은, 노인의 고 는 민중의 힘을 환기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인이지만 매 값으로 치를 돈이 없어서 생기는 걱
독을 강조하는 기능을 한다. (해석자에 따라, 고 [오답풀이] ① [A]의 ‘해일처럼 굽이치는 백색의 정인 것이다. ④ 매를 찾을 때 매주가 매 값을 치
독한 노인의 서러운 심정이 ‘귀뚜라미’ 울음소리 산들’이라는 시구는, 눈이 쌓여 하얗게 변한 겨울 를 수 없으면 매가 들어간 마을로 가서 이삼일
에 투영되었다고 보기도 한다.) 산들과 계속해서 몰아치는 거센 눈보라로부터 느껴 매를 놀아 주는 것(매를 부려 사냥을 하도록 해
[오답풀이] ① ㉠(‘콩깍지’)은 ‘외딴집’을 비유적으 지는 위압감을, 육지를 향해 덮쳐 오는 ‘해일’에 빗 주는 것)이 과거의 관례인데, 그럴 경우에는 매
로 나타내는 시어로서 ‘외딴집’의 작고 소박한 이미 대어 표현하고 있다. ② [B]에서는 ‘눈보라가 내리 잡이가 술과 밥과 잠자리를 얻으며 마을의 손님
지를 드러내고 있는데, (가)는 이를 ‘콩깍지, 콩깍 는’ 상황을 ‘백색의 계엄령’과 결부하여, 등산객들이 노릇을 하게 되므로 곽 서방으로서는 아무 걱정
지처럼’이라고 반복함으로써 ‘외딴집’의 작고 소박 길을 잃게 하고 외딴 두메마을의 길을 끊어 놓는 이 없게 된다. 곧 과거의 관례처럼 매가 발견된
한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② ㉡(‘기인’)은 ‘긴’을 ‘눈보라’의 이미지로부터 ‘계엄령’을 내려 민중들을 마을에서 매를 놀아 줄 수만 있으면 ‘새로운 걱
변형하여, 심리적으로 길게 느껴지는 ‘밤’에 대한 억압하는 정치 상황을 연상하도록 이끌고 있다. 정’은 해소되는 것이다.

5
이 콘텐츠에 관한 저작권은 (주)이감에 있습니다.
시대 문헌에도 나오는 오래된 어업 도구입니다.’, 고까지 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33. [출제의도] 외적 준거를 바탕으로 한 작품 이해
‘대나무로 만든 그물이라는 뜻의 죽방렴은 바다에 [오답풀이] ②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 활용할 예
[정답풀이] ㉡의 서술은 곽 서방의 매잡이 노릇을
나무 기둥을 박고 그 둘레를 대나무 발로 엮어 만 정이다.’라고 재판의 일부 과정에서 인공 지능을 어
더 이상 그대로 두고 보지 않으려 하는 서 영감의
든 것입니다.’ 등 발표 주제와 관련된 용어에 대해 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태도를 나타내고 있지만, 그러한 태도의 원인이
설명하여 청중의 이해를 돕고 있다. ③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 응답한 것을 보면 알
되는 심리를 설명하거나 해설하고 있지 않다.
수 있다.’라고 판결의 불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
[오답풀이] ① ㉠의 ‘모르지’는 구어체 표현으로 36. [출제의도] 발표에서의 시각 자료 활용 이해
다는 것을 보여 주는 설문 결과를 인용하고 있다.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이 삼인칭 서술자의 [정답풀이] 발표자는 ‘바다에 세워져 있는 죽방렴
④ 인공 지능 프로그램 △△△의 사례를 들어 인
서술이라기보다 곽 서방의 생각을 독백의 형태로 의 사진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한 후 ㉡을 보여 주
공 지능이 차별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음을 증명
제시한 것이라 판단할 수 있다. ③ ㉢은 그 전후의 면서, ‘죽방렴은 알파벳 V 자 모양의 발창부와 원
하고 있다. ⑤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판례 변
서술과 구별되도록 줄표를 붙이고 행 구분까지 했 형 모양의 발통부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하였다.
경의 예시를 들어 판례 변경이 필요한 이유를 설
으므로, 곽 서방의 생각을 별도의 표지를 한 독백 이를 통해 바다에 세워진 죽방렴의 구조를 보여 주
명하고 있다.
의 형태로 제시한 경우에 해당한다. ④ ㉣은 구어 는 자료로 [화면2]를 ㉡에 제시했음을 알 수 있다.
적인 어투가 나타나지도 않고 별도의 구분 표지도 [오답풀이] ① [화면 1]은 ‘어살’을 활용하고 있는 41. [출제의도] 조건을 반영한 제목 작성
없어서 곽 서방의 독백이 아니라 서술자의 서술이 모습이 나타나 있는 그림으로, 오래된 어업 도구 [정답풀이] ‘인공 지능 판사의 판결은 인간 판사
라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그 내용으로 볼 때에는 인 ‘어살’을 보여 주기 위해 ㉠에 제시하고 있다. 의 판결보다 공정할까?’라고 인공 지능 판사의
자신에게 일어날 상황에 대한 곽 서방의 독백으로 ④, ⑤ [화면 3]은 죽방렴 어업을 하는 남해안 지역 판결과 인간 판사의 판결을 비교하는 질문을 독
판단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은 <보기>에서 설명 중 한 곳의 지도로, 죽방렴 어업을 하기에 지형적으 자들에게 던지고 있다. 또한 부제에서 ‘인공 지능
한, 서술자의 서술인지 인물의 독백인지 구분하기 로 유리한 곳을 설명하기 위해 ㉢에 제시하고 있다. 판사의 도입이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라고 하여
어려운 경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⑤ ㉤의 인공 지능 판사의 도입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
37. [출제의도] 발표를 들은 청중의 질문 추론
‘곽 서방 쪽에서 바라는 바’에 나타난 인물 지칭을 는 글쓴이의 관점을 드러내고 있다.
[정답풀이] 발표에서 ‘이곳은 측정된 수심이 만
통해, 이것이 서술자가 곽 서방의 심리를 전지적
조에는 10m, 간조에는 1m로 조수간만의 차가 큽 42. [출제의도] 비평문 점검에 대한 이해
시점으로 제시한 경우에 해당함을 알 수 있다.
니다’라고 언급하였으므로, 만조와 간조의 수심 [정답풀이] (나)에서는 편향된 데이터를 학습하여
34. [출제의도] 작품에 대한 감상 차이를 묻는 질문은 적절하지 않다. 불공정한 판결을 내릴 수 있다는 점과 과거와 다
[정답풀이] ‘매주가 마을로 팔려’ 간다는 것은, 른 판결을 내려 판결이 사회의 변화에 부합하도록
[38 ~ 42] 화법−작문 통합
매주가 매 값을 치를 돈이 없을 때 그 마을로 들 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인공 지능 판사의 도입이
è 연계 지문 : 수능특강 237쪽
어가 이삼일 매를 놀아 주던 과거의 관례를 의미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인공
하며, ‘매를 그냥 받아 오는 것만은 용서되지 않 38. [출제의도] 사회자의 역할 파악 지능 판사를 도입하지 않고 판결의 불공정성을 개
는’다는 것도 역시 과거의 관례를 설명한 것이다. [정답풀이] (가)에서 ‘학생 1’이 자신의 관점을 선할 수 있는 방법을 언급하고 있지는 않다.
이는 이익 중심으로 변해 버린 현재의 냉정한 세 변경하는 부분은 나타나지 않는다.
[43 ~ 45] 작문
태가 아니라, 매잡이와 관련된 과거의 문화에 대 [오답풀이] ① ‘학교 신문에 ~ 이야기하기로 했는
è 연계 지문 : 수능특강 234쪽
한 서술인 것이다. 데’라고 대화의 목적을 밝히며 ‘글에 ~ 논의해 보
[오답풀이] ① 아무 대가 없이 재미만으로 매 사 자.’라고 대화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② ‘우리의 43. [출제의도] 글쓰기 계획의 반영 여부 파악
냥을 돕고 그 결과물이 생기면 함께 잔치를 벌이 주제가 ~ 밝혀 주자는 거지?’라고 ‘학생 3’의 발언 [정답풀이] 초고의 1문단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듯 술자리를 가졌던 과거의 풍습은 사라지고 이 의도를 확인하고 있다. ③ ‘판례 변경을 ~ 더 설명 는 2010년 무렵부터 로컬 푸드를 소비하자는 움
제는 마을 사람들이 그 시간에 박달나무 방망이 해 줄래?’라고 추가적인 설명을 요청하고 있다. 직임이 있어 왔다고 언급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
라도 하나 더 깎아서 파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는 ⑤ ‘그럼 조사한 ~ 다음 주에 하자.’라고 대화 이 한 움직임이 시작된 배경에 대해서는 소개되어
것은 그만큼 사회가 이익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후의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있지 않다.
변화했음을 나타낸다. ② 상대가 먼저 요구하지
39. [출제의도] 맥락에 따른 발화 이해 44. [출제의도] 고쳐 쓴 글에 반영된 조언 파악
않았는데도 매잡이가 사냥으로 잡은 꿩을 잔칫집
[정답풀이] ‘판결의 불공정성을 해결할 수 있을 거 [정답풀이] 고쳐 쓰기 전 글인 [A]와 고쳐 쓴
으로 보내고 그 집에서는 떡시루나 술로 답례를
라고 보기 때문인데’라고 질문에 답변하며 ‘판결에 글인 <보기>를 비교해 보면, [A]의 둘째 문장에
하곤 했다는 것은, 마을의 공동체적 문화 속에서
판사의 주관을 개입하지 않는 ~ 확보될 거라고 여기 서 ‘로컬 푸드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라면 로컬
매잡이가 나름의 역할을 하며 어우러져 있었음을
는 거지’라고 인공 지능 판사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 푸드를 구입해 보면 좋을 것이다.’라고 서술한 반
보여 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③ 과거에는 매잡
직하다고 생각하는 측의 근거를 설명하고 있다. 면 <보기>에서는 ‘로컬 푸드는 집 주변 로컬 푸
이들의 단골 주인이어서 곽 서방에게도 많은 혜
[오답풀이] ① ‘재판의 일부 과정에서 ~ 모르는 친 드 직매장이나 마트 내 로컬 푸드 코너에서 구입
택을 베풀었던 서 영감이 근래에는 오히려 싫은
구들이 많을 테니’라고 재판의 일부 과정에서 인 할 수 있으니 로컬 푸드에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소리를 누구보다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은, 주인
공 지능을 활용하고 있는 나라들에 대해 언급하 이곳에 들러 직접 구입해 보’라는 구체적 실천
공이 매잡이로서 존립할 기반이 그만큼 줄었다는
자는 의견에 동의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재판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따라서 교지 편집부장의
것을 보여 준다. ④ 매 값을 마련하기 어려우면서
의 일부 과정에서 인공 지능을 활용하고 있는 이 조언으로 적절한 것은 ①이다.
도 다른 마을에서 찾은 매를 아무 대가 없이 그
유를 밝힌 것이 아니다. ② ‘인공 지능 판사가 하
냥 받아 오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45. [출제의도] 자료 활용 방안의 적절성 파악
는 일의 범위를 명확히 밝혀 줘야’ 하는 이유를
바로 곽 서방의 생각이다. 곽 서방의 이런 생각 [정답풀이] ㄷ의 연구 자료를 보면 전 세계 온실
제시하고 있다. ④ ‘인공 지능이 반드시 공정한
은, 이익 중심으로 변한 사회에서도 과거의 공동 가스 배출량의 30%가 먹거리 생산 활동에서 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은 아니’라며 인공 지능 판사
체적 문화 속에서 지녔던 매잡이로서의 정체성을 생하는데, 이 30% 배출량 가운데 19%가 농산물
가 도입되면 판결의 공정성이 확보된다는 견해에
지키고자 하는 자존심 때문이라 이해할 수 있다. 의 운송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따
대해 반박하고 있다. ⑤ 자신의 발언을 부연하며
라서 ㄷ을 활용하여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가
인공 지능 판사가 판례 변경을 할 수 없는 것이
운데 19%가 농산물 운송 과정에서 발생한다는
• 선택 과목 (화법과 작문) 해설 • 문제가 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내용을 4문단에 추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40. [출제의도] 대화를 반영한 글쓰기 계획 파악 [오답풀이] ① ㄱ을 보면 평소 로컬 푸드를 구입
[35 ~ 37] 화법 [정답풀이] (나)에서 인공 지능 판사가 판결을 하지 않는 소비자가 71.8%나 되므로, ㄱ을 활용
선고할 수 있는 재판의 종류를 나열하고 있는 부 하여 로컬 푸드를 찾는 소비자가 많지 않다는 1
è 연계 지문 : 수능특강 47쪽
분은 나타나지 않는다. 인공 지능 판사가 하는 문단의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다. ② ㄴ을 보면
35. [출제의도] 발표자의 말하기 방식 파악 일의 범위는 ‘재판의 일부 과정에서 인공 지능을 일반 농산물은 생산자, 산지 유통인, 도매상, 중
[정답풀이] 발표자는 ‘이 울타리는 ‘어살’로, 고려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재판의 결론인 판결의 선 도매인, 대형 마트 물류 센터, 매장을 거쳐 소비

6
이 콘텐츠에 관한 저작권은 (주)이감에 있습니다.
자에게 전달된다. 따라서 ㄴ을 활용하여 일반 농 하면, ‘크-’, ‘-ㄴ’, ‘어머니’, ‘는’으로 나눌 수 있 용하여 ◯◯도자박물관 측에서 이번 전시와 관련
산물의 경우 여러 유통 단계를 거친다는 3문단의 다. ③ 용언의 어간 ‘캐-’는 실질 형태소이자 의존 해 기대하고 있는 바를 제시하고 있다. 대중들이
내용을 구체화할 수 있다. ③ ㄴ을 보면 일반 농 형태소에, 용언의 어미 ‘-러’는 형식 형태소이자 이번 전시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바를 제시하고
산물의 경우 농산물 판매 금액의 50~60%가량 의존 형태소에 해당한다. ④ 명사 ‘산’과 ‘속’은 모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로컬 푸드의 경우 87% 정도가 생산자의 몫 두 자립 형태소이자 실질 형태소에, 조사 ‘에’는
42. [출제의도] 매체 자료의 수용 태도 이해 è 연
으로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ㄴ을 활 의존 형태소이자 형식 형태소에 속한다. ⑤ ‘들어
계 문항 : 수능특강 236쪽
용하여 로컬 푸드의 소비가 생산자의 소득 증대 가셨다’를 형태소 단위로 분석하면, ‘들-’, ‘-어’,
[정답풀이] 시청자 1은 ◯◯도자박물관의 재개관
에 기여한다는 3문단의 내용을 보강할 수 있다. ‘가-’, ‘-시-’, ‘-었-’, ‘-다’로 나눌 수 있다.
과 전시를 기다렸던 사람들에게 해당 보도가 유
④ ㄷ을 보면 밀, 옥수수, 오렌지, 파인애플, 바나
38. [출제의도] 연음과 음운 변동에 대한 이해 è 용한 정보였음을 언급하고 있다. 시청자 3은 흑자
나 등의 수입 농산물에 살충제, 살균제, 방부제,
연계 지문 : 수능특강 13쪽 가 무엇인지 전혀 몰랐던 사람들에게 해당 보도
보존료 등의 화학 약품 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정답풀이] ‘덧얹지[더던찌]’에서 ‘덧’의 ‘ㅅ’이 음 가 유익했을 것임을 언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 했다. 따라서 ㄷ을 활용하여 운송 거리가 길
절 끝소리 규칙에 따라 ‘ㄷ’으로 교체된 후 뒤 음 시청자 1과 3은 뉴스에서 전달하는 ◯◯도자박물
어지면 농산물에 화학 약품 처리를 하는 경우가
절 초성으로 연음되었다. ‘얹’의 ‘ㅈ’은 탈락되었 관의 기획 전시에 관한 정보가 어떤 사람들에게
많다는 2문단의 내용을 보충할 수 있다.
다. ‘지’가 [찌]가 된 것은 된소리되기에 의한 것 유용한지 점검했음을 알 수 있다.
으로, 연음과 아무 관련이 없다. 즉, ‘덧얹지[더던 [오답풀이] ③ 기획 전시에 출품된 전시품과 관

• 선택 과목 (언어와 매체) 해설 • 찌]’에서는 ㉢만 확인할 수 있다.


[오답풀이] ① ‘흙이’는 ‘흙’의 ‘ㄱ’이 뒤 음절의 초
련하여 뉴스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출처가 믿을
만한지 점검한 사람은 47점이라는 전시품의 개수
성으로 연음되어 [흘기]로 발음된다.(㉠) ② ‘앞 가 어떤 자료에서 얻은 정보인지를 묻고 있는 시
[35 ~ 39] 언어 앞’은 앞 음절 ‘앞’의 ‘ㅍ’이 음절 끝소리 규칙에 청자 2뿐이다. ④ 기획 전시의 관람 시간 및 관람
35. [출제의도] 이어진문장에 대한 이해 è 연계 문 따라 ‘ㅂ’으로 교체된 후 뒤 음절 초성으로 연음 료와 관련하여 뉴스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양이
항 : 수능특강 73쪽 되었다.(㉢) ③ ‘겉옷을’에서 ‘겉’의 ‘ㅌ’이 음절 끝 충분한지 점검한 사람은 시청자 5뿐이다.
[정답풀이] ‘집이 머니 차를 타야겠다.’는 두 절 소리 규칙에 따라 ‘ㄷ’으로 교체된 후 뒤 음절의
43. [출제의도] 뉴미디어의 의사소통 특징 파악 è
의 위치가 바뀔 경우 문장의 의미가 달라진다. 초성으로 연음되었다.(㉢) 또한 ‘옷’의 ‘ㅅ’이 뒤
연계 문항 : 수능특강 235쪽
이를 통해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임을 알 수 있 음절의 초성으로 연음되었다.(㉠) ⑤ ‘끊임없이’에
[정답풀이] ⓒ의 증강 현실 전시 메뉴는 ◯◯도
다. 또한 앞 절 ‘집이 머니’와 뒤 절 ‘차를 타야겠 서 ‘끊’의 ‘ㅎ’이 탈락된 후 뒤 음절의 초성으로
자박물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상설 전시를
다’는 인과의 의미 관계를 지닌다. ‘ㄴ’이 연음되었고,(㉢) ‘임’의 ‘ㅁ’이 다음 음절의
증강 현실로 띄워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메뉴이
[오답풀이] ② 앞 절 ‘그는 짐을 덜어서’와 뒤 절 초성으로 연음되었다.(㉠) 또한, ‘없’의 ‘ㅅ’이 다
다. 그러므로 이를 통해 사용자는 시간과 공간의
‘다른 차에 실었다’가 시간상 선후 관계에 놓여 있 음 음절의 초성으로 연음된 후 된소리되기에 의
제약 없이 정보를 습득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는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이다. ③ 앞 절 ‘일찍 떠 해 ‘ㅆ’으로 교체되었다.(㉡)
나려고’가 뒤 절 ‘미리 준비를 했다’에 대해 목적의 [44 ~ 45] 매체
39. [출제의도] 어휘의 의미 변화 파악 è 연계 지문
의미를 지니는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이다. ④ 앞 : 수능특강 21쪽 è 연계 지문 : 수능특강 182쪽
절 ‘남편은 친절하며’와 뒤 절 ‘부인은 자상하다’는 [정답풀이] 현대어 풀이를 통해 중세 국어의 ‘말
44. [출제의도] 인터넷 매체 자료의 표현 방식 이해
두 절의 위치를 바꾸더라도 문장의 의미가 달라지 ’이 ‘말’을 의미했음을 알 수 있다. 현대 국어에
[정답풀이] (가)에서는 ‘여러분에게 패류 독소의
지 않으며, 나열의 의미 관계를 지닌다. ⑤ 앞 절 서 ‘말씀’은 ‘남의 말을 높여 이르는 말’이나 ‘자
위험성을 알리고 패류 및 피낭류 섭취에 주의할
‘출근길에 빵을 먹거나’와 뒤 절 ‘김밥을 먹는다’는 기의 말을 낮추어 이르는 말’만을 의미하므로, 시
것을 당부하려고’라고 이 글을 작성하는 목적을
두 절의 위치를 바꾸더라도 문장의 의미가 달라지 간이 흐르며 그 의미가 축소된 예로 볼 수 있다.
밝히고 있으며, 이를 글자의 굵기를 달리하고 밑
지 않으며, 선택의 의미 관계를 지닌다. ‘놈’ 또한 현대어 풀이를 통해 중세 국어에서 ‘사
줄을 그어 강조하고 있다.
36. [출제의도] 안긴문장의 기능 파악 è 연계 문항 : 람’을 의미했음을 알 수 있다. 현대 국어에서 ‘놈’
[오답풀이] ② 게시 글의 제목에서는 봄철에 패
수능특강 97쪽 은 ‘남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을 의미하므로, 이
류 및 피낭류 섭취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을
[정답풀이] 관형사절과 부사절은 문장 내에서 수 또한 의미가 축소된 예로 볼 수 있다.
뿐 패류 독소로 인한 중독의 위험성을 제시하고
식 성분의 기능을 한다. ⓒ의 관형사절 ‘걸어가 [오답풀이] ⑤ ⓑ의 ‘어린’은 중세 국어에서 ‘어리석
있지는 않다. ④ (가)에서는 ‘올해 3월에도 남해
는’은 바로 뒤에 오는 체언 ‘나’를 수식하고 있으 다’의 의미로, ⓓ의 ‘어엿비’는 중세 국어에서 ‘가엾
안에서 채취된 피조개에서 패류 독소가 발견되었
며, ⓓ의 부사절 ‘아무도 모르게’는 바로 뒤에 오 다’의 의미로 쓰였으므로, 둘 모두 현대 국어에 와서
다’는 내용을 다룬 인터넷 기사를 하이퍼링크를
는 용언 ‘노력하고 있음’을 수식하고 있다. 그 의미가 다른 의미로 이동한 경우로 볼 수 있다.
통해 안내하고 있다.
[오답풀이] ① ⓐ에는 안긴문장 ‘재능이 있다’가 [40 ~ 43] 매체−언어 통합 45. [출제의도] 매체 자료 생산 이해
안은문장의 서술어로 쓰이고 있고, ⓑ에는 안긴문
40. [출제의도] 텔레비전 방송 뉴스의 특성 이해 è [정답풀이] (나)의 ‘슬라이드 3’에서는 (가)에서
장 ‘정이 정말 많더라’가 서술어로 쓰이고 있다.
연계 문항 : 수능특강 235쪽 제시된 마비성 패류 독소 섭취 시 유발되는 증상
② ⓐ의 명사절 ‘노래 부르기’는 조사 ‘에’와 결합
[정답풀이] (가)의 텔레비전 방송 뉴스에서는 진 각각을 관련된 그림 기호를 사용하여 나타내고
해 부사어로 쓰이고 있다. ⓓ의 명사절 ‘그가 아
행자가 흑자 기획 전시를 취재한 기자의 보도가 있다. 그러나 별도의 기호를 사용하여 ‘전신 근육
무도 모르게 노력하고 있음’은 조사 ‘을’과 결합해
있음을 언급한 뒤에 기자의 보도가 이어질 뿐, 마비’, ‘호흡 곤란’과 같이 중증에 해당하는 증상
목적어로 쓰이고 있다. ③ ⓑ의 관형사절 ‘내가 오
진행자가 기자에게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점 을 구분하고 있지는 않다.
늘 그녀를 만난’은 다른 문장에 안기면서 중복된
을 직접 질문하며 뉴스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 [오답풀이] ① (나)의 ‘슬라이드 1’에 ‘조개, 굴 등
‘그녀’가 생략되었다. ⓔ의 관형사절 ‘표정이 그윽
[오답풀이] ① 마지막 화면에서 기획 전시의 기 의 패류나 ~ 축적되는 독소를 말함.’이라고 패류
한’은 다른 문장에 안기면서 중복된 ‘표정’이 생략
간과 장소를 표로 요약정리하고 있다. ③ 두 번째 독소의 개념을 문자 언어로 정리한 내용이 담겨
되었다. ⑤ ⓒ에는 ⓔ와 달리, 다른 사람의 말 ‘같
화면에서 기자가 ‘이곳 ◯◯도자박물관 기획 전 있다. ② (나)의 ‘슬라이드 2’에서 ‘패류 독소 주의
이 가자’가 조사 ‘고’와 결합해 제시되어 있다.
시실에서는 ~ 개최 중입니다.’라고 하며 직접 취 시기’가 ‘봄철’이라는 정보 이외에도 패류 독소가
37. [출제의도] 형태소 분석과 형태소 유형에 대한 축적된 패류, 피낭류가 봄철에 출현하는 이유를
재 장소에 나가 현장의 모습을 전달하고 있는 것
이해 è 연계 문항 : 수능특강 23쪽 ‘유독성 플랑크톤이 ~ 소멸하기 때문.’이라고 추가
을 확인할 수 있다.
[정답풀이] 접사 ‘풋-’과 조사 ‘을’은 모두 의존 로 제시하고 있다. ④ (나)의 ‘슬라이드 2’에서 패
형태소이자 형식 형태소에 해당한다. 명사 ‘나물’ 41. [출제의도] 매체 언어의 표현 방법 파악 è 연
류 독소가 축적된 패류, 피낭류의 출현 시기를 달
은 자립 형태소이자 실질 형태소에 해당한다. 계 문항 : 수능특강 211쪽
력의 이미지와 화살표를 사용하여 나타내고 그 아
[오답풀이] ① ‘큰어머니는’을 형태소 단위로 분석 [정답풀이] ㉤에서는 명사형 전성 어미 ‘-기’가
래에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글을 덧붙이고 있다.
사용된 명사절 ‘우리의 삶 ~ 알릴 수 있기’를 사

7
이 콘텐츠에 관한 저작권은 (주)이감에 있습니다.

You might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