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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1등급이 된 비결
뫈! 剛 주파;::지:
국일만
국어영역 尸日Sf S日力台尹
문학편출간
8.000명이 기다렸던
문학 공부법!
김범준
내생각을컴퓨터가아닌,종이에
찍어낸다는건이루말할수 없는책임감을
동반하는 일이었다.‘정말 이 책이 도움
될까?'.‘내가고등학생일 때 이 책을 봤다면
나는펜을들었다.
시작했다.그때 내 수업으로도움을받고
행복한미소를짓던학생들의 모습은
흔들리고 있던 내 삶에 이정표가되어
주었다.누군가에게 도움을준다는것이
그토록가슴벅찬 일일 줄은 몰랐다.
그 길로 계속해서‘가치 있는 것'을
그시작점이 이 책이고,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그대에게도 내가만들어 낸
유튜브:범작가
付를 고정7릉급야된所결
재수시절2달만에
국寸1万듬급으로
만튿야주파
추천사
-심찬우 드림-
-서림 드림 -
세상에는 딱2종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종이 위에 적힌 글자만보고 있을분이다.
계속글자만보고있을 텐兀。t니면
세계 속으로 들어가겠는가?
. 2014학년도수능(B형)<咀t초우,사평역에서> 154
6.문학공부중가장많이 나오는질문丁0尸9
.2023학년도6월 모의고사<향아,전문가> 228
. 2023학년도 9월 <별 -금강산시 3 , 길> 238
28
1-02.고전 시가
CHAPTER 11.적용편 고전시가접근법 24卜
.2020학년도9월<상춘곡,고산구곡가> 283
.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吠1읽는 법' 4:
. 2019학년도 9월 <한거십팔곡> 294
. 2009학년도 6월 <누항사> 299
1-01.현대 시 . 2021학년도 수능 <사미인곡> 304
. 2015학년도6월(B형)<오卜F등,울타리 밖> 4了 .2020학년도수능<월선헌십육경가,어촌기> 310
.2022학년도6월<연륜,대장간의 유혹> 6了 . 2020학년도 6월 <유원십이곡> 320
.2013학년도9월<또 다른 고향,자화상2> 81
. 2014학년도 9월(B) <생명의 서> 90
.201了학년도6월 모의고사<향현> 98
. 2018학년도 수능 <강 건너간 노래, 묘비명匕 100
.2018학년도9월<플라타너스,달> lll
.2021학년도6월<산상의 노래,나무의수사학1누
123
. 2017학년도 9월 <병원, 나무> 134
. 2006학년도 6월 모의고사 <북어> 143
이 책을 여기까지 읽었타면,반드人
2-01.현대 소설
명심해야하는 것
.2015학년도6월<모래톱 이야기> 332
1.신은망가뜨리고싶은사람에게,가장먼저‘자만'을
2017학년도 6월 <상대> 343
불어 넣는다 489
2019학년도 9월 <비 오는 길> 355
2.친구가많은학생이 문학올쟐한다 490
.2021학년도수능<사막을건너는 법> 36了
3.내가문학공부를잘하고있는지,1초만에 점검하는 법
. 2022학년도 6월 <무사와 악샤> 3了8 49그
.2018학년도수능<사씨남정기> 40了
. 2015학년도 수능(A형)<소대성전> 418
3.극
3-01.시나리오
. 2017학년도 9월 <독 짓는 늙은이> 454
.2019학년도수능<천변풍경,오발탄> 466
3-02. 희곡
. 2009학년도 9월 <파수꾼> 4了8
문학 공부.‘이렇게'안 할 거면 유튜브나봐라.
10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다. 머리 아프게 혼자 고민하는 게 싫었고, 나보다는 당연히 인강 선생님이 국어를 더 잘할 데니
‘어떤 구절에서' 부정적인 마음이 드러나는 건지, ‘부정적 .t음'이란 뭔지, 시에서 시인의 마음은
스스로 해석홰 내는 능력'을 키우지 않고, 다른 사람이 해석해 놓은 걸 받아먹기만 하니, 새로운
학3문제를틀리고3등급을 받았다.
로 틀려왔던 문제들에서 ‘선택지 분석', WEBS 암기', ‘문학 개념이 암기'가 전혀 소용없었다는 것
여기서 학자가 왜 슬퍼했던 거 같아?', ‘이때 영호의 감정은 어땠을까?', ‘철수는 왜 이렇게 행동
11
고, 나는 선택지보다 ‘지문'에 더 집중하기 시작했다. 정말 신기하게도, 지문에 집중하면서 화자
고 깨달음이 오기 시작했다.
지보다 지문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 근본적인 ‘감상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은 이미 평가원
제자들은 학생들이 선택지 분석을 해야 한다느니, E巳S변형 문제를 풀어야 한다느니 말하지 않
로 공부해야 한다. 만약 네가 아직도 선택지 분석에만 매달리고, EBS 적증에 의존하며, 강사들
12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이 책을 쓰기 전, 가장 잘 팔리는 문학 공부법 책을 20권 정도 봤다. 적어도 내가 본 책들 중,
절마다 해설을 달았고, 평가원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내면세켸 공감'과 ‘이미지화'라는 감상의
절대 후회하지 않게 만들어주겠다.
'자 그럼 이제
문학 만점 만들러 가보자.'
밉 ! 雨
CHAPTER
뼜
二望了
翩
用
勉1 心
巡
月
飄
臣:
團
入
勵影
艾
影
卜
刃 鮮
弓 獗
石
3氣 眩 冷.
逸 多
CHAPTERI.공부법
1.수능에 왜‘문학'을 내는 거지?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는 파일이 있었다. 출제자는 이 파일에서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발췌한 것이다.
Chapter 1. 공부법 15
문학 작품의 내용과 형식이 긴밀古꺼1 연관되어 이루어짐을 이해하고 작품을 감상하기
문학과 인접 분야(다른 형식의 예술, 역사와 철학, 사회 문화적 현상 등)의 관계를 바탕으로 작
.
품을입체적으로이해하고감상하여평가하기
문학의수용과
생산 작품을 공감적, 비판적, 창의적으로 수용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상호 소통古口1
다양한 매체로 구현된 작품의 창의적 표현 방법과 심 미적 가치를 문학적 관점에서 수용하고
소통古口1
한국문학의개념과범위를구체적으로이해하기
한국문학의
성격과 역사 한국 문학작품에 반영된 시대 상황을 이해하고 문학과 역사의 상호 영향 관계를 탐구하기
지역 문학과 한민족 문학, 전통적 문학과 현대적 문학 등 다양한 양태를 중심으로 한국 문학의
발전상을탐구하기
문.WI [H한 문학율 통ql xlof률 성찰al고 타iq룰 0lqlat며 상호 소통古t는 태도 xl니zl
문항풀이를위한주요개념.원리
16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 이러한 유형의 문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학 작품의 다양한 해석 가능성, 문학과 역사의
상호관련성 등에 대한이해를넓힐 필요가 있다.
. 이를 위해 학교 수업에서는 문학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작가, 사회.문화적
배경, 상호 텍스트성, 역사적 맥락 등을 고려하여 작품을 감상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볼필요가 있다.
1111%uowJ
0 국어 영역의 출제 범위에 해당하는 과목별 교육과정의 기본 지식과 개념, 원리를 이해 하도록
한다
o .교과서 내외의 다양한 문학 작품들을 폭넓게 읽으면서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감상올하도록한다.
0 다양한 담화 원리를 이해하여 담화의 내용과 형식을 사실적, 추론적, 비판적으로 이해하도록
한다
2)문학
문학 영 역에서는 문학의 본질, 문학의 수용과 생산, 한국 문학의 성격과 역사에 대한 이해를
번으로, ‘감상 능력'을 측정하기 위함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럼 여기서 드는 의문이 ‘도대체 감
Chapter 1. 공부법 17
이지만, 막상 구체적으로 설명해보려고 하면 입이 잘 안 떨어진다. 네이버에 ‘감상'이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면, ‘예술 작품을 깊이 음미하고 그 미적인 내용을 이해하며 즐기는 일'이라고 나온다.
을 이해하며 즐기는 일'이라고 하는데 미적인 내용을 ‘이해하며 즐기는' 건 어떻게 하는 거지? 참
으로 추상적이다. 의미가 확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감상의 의미를 구체적
연쇄 살인범을 보면서 화를 내기도 하고, 어벤져스가 세상을 구하는 장면을 보면서 같이 기뻐하
기도 한다. 왜 그러는 걸까? 바로, 영화 속 인물의 감정, 인물이 처한 상황에 ‘공감'했기 때문이
다. 연쇄 살인범에게 죽임을 당하는 피해자의 마음, 피해자 가족들의 마음에 ‘공감'했기 때문에
입히면 그림。] 된다. 여zl서 소설, xl, 음악, 그림 등은 모두 하나의 '예술 작품'。lg. 그렇zl 때문
에, 시나 소설을 감상하는 방법이 음악이나 미술을 감상하는 방법, 영화를 감상하는 방법과 다
르지 않은 것이다.
18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제를 하나씩 분석홰보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신기한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Chapter 1. 공부법 19
으.‘내면서1계 공감'의 구처t적 의目1
말한다. 우리 내면에는 굉장히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들이 존재한다. 슬픔, 벅참, 기쁨, 기대, 짜
증남, 걱정, 화남, 억울함, 답답함 등등. 심지어는 미워하면서 샤랑하기도 하고, 걱정하면서 기대
하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의 내면에는 ‘무한'에 가까운 감정들이 존재한다. 우리 내면에 존재하
하는 것이다.
는 교과다.'라고 적혀 있다.
통해 환상적인분위기를조성한다.
20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이런 내면세계를 ‘이해'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내면세계 공감'이다. 우리가 영화를 볼 때 여러
감정을 느끼는 이유는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의 내면세계를 ‘이해'하기 때문이다. 아들을 잃은 어
며니의 내면세계를 이해하기 때문에 눈물이 나오는 것이고, 학교 폭력을 당하는 주인공의 내면세
혀를 빼물고 죽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것의 의미다.
Chapter 1. 공부법 21
우리 모두가 직, 간접적으로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다. 실제로 자신이 겪었을 수도 있고, 영
런 구절들에 공감하고 넘어가는 것이다. ‘그게 죽도록 싫었다了, ‘정말 그 자리에서 혀를 깨물고 죽
는 말의 의미다.
듯, 진심으로 인물의 마음에 공감해야 한다. 이때 인물의 내면세켸에 공감을 잘하려면 문학을 감
상하는 ‘틀'(필터링, 감각적 표현, 반복되는 내면세켸 등)을 배워야 한다. 그 틀은 앞으로 이 책에
22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3. ‘01口1시호F'의 구처1적 의미
밤의 식료품 가게
케케묵은 먼지 속에
죽어서 하루 더 손때 묻고
터무니없이 하루 더 기다리는
북어들,
미지화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것이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마해야문학을이길 수 있다.
Chapter 1. 공부법 23
이후 내가 문학 공부법을 깨닫고 그 친구를 다시 생각해보니, 그 친구는 자기 머릿속으로 ‘영
을 때보다 머리를 써가면서 상황을 이미지로 그려가며 읽으면 학자나 인물이 느끼는 감정에 몰입
뭐가더 와닿겠는가.
텔레비전을 끄자
풀벌레 소리
어둠과 함께 방 안 가득 들어온다
어둠 속에서 들으니 벌레 소리들 환하다
별빛이 묻어 더 낭랑하다
귀뚜라미나 여치 같은 큰 울음 사이에는
너무 작아 들리지 않는 소리도 있다
그 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한다
24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까맣고 좁은 통로들을 생각한다
그 통로의 끝에 두근거리며 매달린
여린 마음들을 생각한다
내 눈과 귀를 두껍게 채우는 동안
크게 밤공기 들이쉬니
허파 속으로 그 소리들이 들어온다
-김기택‘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함,
까맣고 좁은 통로'를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부딪쳤다가 되돌아간 소리', ‘너무 단단한 벽', ‘전등
이렇게 ‘이미지화'를 하며 읽으면 ‘문학이 채밌어진다는 것', ‘내면세계 공감이 잘된다는 것' 외
고 출처: ‘정리하는 뇌'(대니얼 J. 례비틴, 와이즈베리 출판州 작품을 읽으면서 같이 보고, 듣고,
만지고 문제로 가면, 문제에서 ‘시각적 심상, 청각적 심상, 촉각적 심장'이 있었냐고 물어볼 때도
빠르게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시신의 이동이 있었는지, 시점의 변화가 있었는지, 내면세계의 변화
巳卜apter 1. 공부법 25
를더 빨리,정확하게 푸는 방법이다.
원하는 걸까? 바로 감상 능력을 기르는 과정에서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 때문이다.
어보면서 10대 어린아이의 삶을 들여다볼 수도 있고, 60대 할아버지의 생애를 관찰할 수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사람의 마음도 짐작해볼 수 있고, 현실이 너무 싫어서 새로운 이상세계
峀仁t 끝까지 힘든 내색을 안 했던 건지, 독립하는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이 어땠을지, 문
학을 읽기 전에는 애매하게만 짐작하던 답할 수 없었던 질문들이 하나씩 풀리기 시작한다. ‘쟤
는 왜 저래'하고 넘겼던 순간들이 ‘그래서 그랬구냐'로 바뀌게 된다. 뿌옇게 보이던 세상이 신명
해지는 것이다.
26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5.모든 문제는 사실‘이거'하나만 물어보고 있다
도 있다. ‘진짜 이 방법이 맞나? 이렇게 하면 성적이 오르나?' 하고 말이다. 그러나 앞으로 이 책
문이다. 통증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야 올바른 처방을 내릴 수 있다. 왜 계속 문제를 틀리는가?
결국‘감상'이 문제다.
Chapter 1. 공부법 27
6.문학공부 중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丁0P9
내가운영하고 있는유튜브와블로그에
口 弓
질문-01
김민혁(가명)1 고3
히,지문속에 있는세켸로들어가야한다.
을을리는 것에만집중하자.
1 1
28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질문-02
이유나1고3
질문-03
김현석 재수
아닌가?
Chapter 1. 공부법 29
울만큼특별한것들이 아니다.
질문-04
김지현 1 고3
30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질문-05
김시아 고크
바뀌어 가는 것이다.
Chapter 1. 공부법 31
질문-06
이서아1재수
을담당하는해마가발달한것이다.
32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스스로를 계속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단정 짓지 마라. 그렇게 머릿속으로 단정 지
질문-07
박서윤 고3
巳卜apter 1. 공부법 크크
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평7F원 시험 기준으로 2등급 이하라면 기출 분석을 하면서 감상능
34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다른 친구들은 다 EBS 들여다보고 있으니까 이러다 나만 뒤처지는 거 아닌가 불안할 것이
질문-08
김서준 t天H수
尸'
巳卜apter 1. 공부법 35
질문-09
김지우 고3
口 국일만 문학편을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을까요? ‘이렇게 활용하는 게 가장
좋다'하시는 방법이 있나요?
질기게 내면세계 공감. 이미지화를 해보려고 노력한 뒤 해설을 봐01 한다. 또 선택지 하나
하나에 정확히 해설을 하려고 노력한 뒤 봐야 한다. 그래야 깨닫는 게 많고, 성적이 빠르게
오른다. 네가 5개를 고민하고 10개의 해결책을 받으면, 네가 고민하茴 5개에 대한 해결책만
머리에 남는다. 그런데, 네가 스스로 10개를 고민하고 10개의 해결채을 받으면 10개의 해
36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CHAPTERll.
國
議
驥
剛
口니八PTER11.적용편
이다. 본다고 바로 외워지지도 않고, 적용편을 볼 때쯤이면. 대부분 잊어버렸을 것이기 때문이다.
씬 빨리 배운다.
문제들만 모았다. 혼자 풀어도 충분한 문제들은 빼고, 혼자 분석하기 어려운 문제들로만 채웠다.
예를 들어, 제시문 (7昑가 있고, 거기에 딸린 문제가 3개여도 3문제 전부 싣지 않았다는 것이다.
3문제 증 1문제만 어렵다면 2문제는 빼고 그 1문제만 실었다. 또 (7昑. (냐)로 구성된 세트에서 (
7衿 작품만 어렵다면 (7昑만 실어 놓기도 했다. 중요한 문제들을 ‘전부' 실으려고 하다 보니 분량
38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상, 쉬운 문제들은 넣을 수가 없었다. 또 쉬운 문제들까지 굳이 내가 해설해줄 필요는 없다고 생
넘어간다. 내가 아무리 해설을 ‘전부' 보라고 말해도 그러지 않는다. 내가 ‘맞힌' 문제 해설까지
다 얻어가는 게 많을 것이다.
1-02.고전 시가
고전시가접근법 249
2022학년도 9월 <규원가, 작자미상> 253
2022학년도 수능<탄궁가, 농가> 263
202獐+년도 6월 <관동별곡> 2了2
2020학년도9월<상춘곡,고산구곡가> 283
2019학년도 9월 <한거십팔곡> 294
2009학년도 6월 <누항사> 299
2020학년도수능<월선헌십육경가,어촌기> 310
2020학년도 6월 <유원십이곡> 320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시 읽는 법]
극적으로 화자가 ‘어떤 내면세계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면 된다. 예를 들어, ‘푸른 산은 항상 변
읽고, ‘슬픈 거 같네', ‘기본 거 같네'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하지만 여기서 1등급의 ‘슬픈 거 같
는 기쁨을 느끼고 있다', 또는 次에서 화자는 절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등의 천지를 만들면 ‘그랬
를 읽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는 샤람은 어떻게 던지는지 봐야 한다. 유튜브에 들어가서 마이클 조던너 어떻게 자유투를 던지
는지 본다. 마이클 조던의 자유투 영상을 보니, 시선은 골대에 고정하괴 공을 던지기 전에 무릎
을 살짝 구부린다. 왼손은 공의 방향을 잡는 용도로만 쓰고, 오른손으主 공을 던진다. 그리고 공
면 얼추 자세가 비슷해진다. 그리고 .t침내 마이클 조던과 같은 자세로 자유투를 성공하게 된다.
안된다. 그런tll 。] 책을 끝까지 읽고, 또 스스로 지출 문제에 있는 xl들을 10개, 10071 더 읽어보
42 너를 국어工등급으로 만들어주마
2.시는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할수 있지 않나요?
는 교수님들이 쓰신 책이다.)
石
'曹 국일만문학편해설에 참고한도서정보
(출)사회평론아카데미
+ 문학교육을 위한 고전시가 작품론/ 염은열, 정지영; 최홍원 (출)사회평론아카데미
+한국 고전 소설론/한국고전소설편찬위원회(출)새문사
. 시심전심/정끝별(출)문학동네
于
3.시에 나타나는 내면세계
분해지니,걱정 안 해도 된다.
冷아래 시를 한 번 읽어보자
너의 노오란우산깃 아래 서 있으면
아름다움이 세상을 덮으리라던
네 빛나는 눈썹 두어 개를 떨구기도 하고
다시 이 땅 위에 불법으로 들어선다 해도
수천만 황인족의 얼굴 같은 너의
44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노오란 우산깃 아래 서 있으면
희망 또한 불타는 형상으로 우리 가슴에 적힐 것이다.
- 2005학년도 수능 -
해하기 때문이다.
름 돋을 것이다. ‘ot,노오란 우산깃이 은행잎을 말하는 거였구나', ‘은행잎을 '눈썹 ‘으로 묘사했구
력 기르는 것에만집중하자.
ChapterII.xlg편 45
1-01尹현대 시
46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2015학년도 6월(B형) <오卜F등; 울타리 밖>
내호올로어딜가라는슬픈신호냐.
1.(가),(나)의 공통점으로가장적절한것은?
二)
卜)
긴一여름해 황망히 나래를접고 수미상관의 방법을통해 정서의 변화를강조하고있
늘어선 고층(高層)창백한묘석(墓石)같이 황혼에 젖어 다. r쿄
卜.
한여름을알몸으로사는고향의소년과 질적속성을부각하고있다.
그길에아지랑이가피듯태양이 타듯 尸'
而
제비가날듯길을따라물이흐르듯그렇게 石
쯔옆匡盤히
<보기>
白
뉴
누 慝 감상코칭. 지인의 언어' 개념 이해巾1
卜
卜毋
뉴 시를 읽을 때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표현들이 자주 등장하곤 하는데, 그중 대부분
뉴 의 경우가 시인이 ‘감각적으로'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을 표현한 경우다. 아래의 시는
뉴 2011학년도 수능에 나온 윤동주 了자화상峀의 중 일부이다.
白
누
뉴 산모퉁이를 돌아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뉴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卜
뉴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뉴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뉴
누
뉴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뉴
누
뉴
뉴 여기서 ‘사나이'가 정말 우물 속에 들어가 있는 사람을 말하는 걸까? 아니다. 시에서
卜 말하는 ‘사나이'는 ‘우물 속에 비친 화자 자신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누
48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이처럼 화자는 현재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을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이 사실을 모르
면 시에 쓰이는 ‘감각적인' 구절들을 읽으면서 전부 ‘뭔 말이야'라고 생각하게 된다.
는 학생들은 틀린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내면세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모두가 자신만의 내면세
계도 세상을 바라본다. 이 과정은 마치 세상에게 자신의 내면세켸라는 ‘필터'를 씌
뉴 로‘필터링'돼서 보인다.
卜
뉴
니 필터링의 개념을 알고 있으면 문학에서 내면세계 잡기가 매우 수월해진다. 예를 들
50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지문해설
(7昑
今 ‘이미지화' 하자. 이 구절을 읽자마자, ‘빈 하늘에 걸린 등불 하나'가 눈앞에 보여야 한다. 화가는 지
금 ‘등불'을 보고 있다. 그런데 ‘차단-한' 등불이라고 한다. 이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차단-한? 무슨
걸려 있다는거네'하고넘어가자.
림이 아닐까 떠올려볼 수 있다. 학자는 등불 아래에서 등불을 을려다보고 있었다. 그러니, 등불이 마치
있을까? 바로 ‘슬픔'이다. 화자의 내면세계가 슬픔이기 때문에 하늘에 걸려 있는 등불도 ‘슬픈' 신호로
보이는 것이다. 화자의 내면세계가 기쁨이었다면? ‘슬픈' 신호가 아니라, ‘기본' 신호로 보였을 것이다.
오는 단어기에 알고 있었어야 했다. 몰랐다면 알아투자. 시를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반드시 검
색을 해서 알고 넘어가야한다,
냥 ‘해가 저무는 모습'을 화자가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이런 구절들은 앞서도 말했지만, 지금 ‘학자가 무
今 늘어선 고층. 창백한 묘석은 그냥 고층 빌딩과 돌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면 충분하다. 그런데 여기
서도 화자의 내면세계를 엿볼 수 있다. 바로 ‘창백한' 묘석이라는 표현을 통해 엿볼 수 있는데, 화자 내
가 저물면서 고층과 묘석에 저녁놀이 비치는 걸 보고, 그 순간을 ‘황혼에 젖는다'라고 표현했다. ‘고층,
묘석과 함께, 황혼에 지는 태양 빛을 받으며' 정도의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황혼은 ‘저녁 6-7시쯤 해
가지는때'를 말한다.
사념(思念)벙어리 되어 입을 다물다.
52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今 화자는 자신을 ‘무성한 잡초', ‘사념 벙어리'로 묘사하고 있다. 이런 시어들을 보면서 화자의 내면세
어갔으면 됐다. 이처럼 ‘필터링'은 화자의 내면세계를 잡아낼 아주 강력한 무기다. ‘필터링'을 활용하여
‘낯설은 거리의 아우성 소리'는 이 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화자가 지금 거리의 아우성 소리를 ‘
낯설게' 느끼고 있다. 왜 그럴까? 현재 화자의 내면세계는 슬픔, 걱정, 고독 등이다. 그런데 거리에서 아
우성이 들려온다, ‘아우성'이란 ‘떠들석하게 기세를 몰려 지르는 소리'를 말한다. 거리의 술집에서 사
람들이 웃으며 막 떠드는 소리, 연인들이 서로 장난치며 큰소리로 낄낄대는 소리 같은 것들을 ‘아우성'
는 슬픈데, 저들은 기쁘다. 그래서 학자는 ‘낯설다'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낯섦'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있다. 아우성을 지르는 이들의 내면세계와 자신의 내면세켸 사이에 ‘거리
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앞서 말했듯이 거리의 아우성 소리를 들으니, 다른 사람들은 다 기븐데
今 화자에게 ‘군중'은 공허하게 느껴진다. 군증은 ‘아우성을 지르는 존재들'이다. 자신의 내면세계에
공감해주는 존재들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내면세계와 반대되는 존재들이다. 따라서 군중이 공허하
게 느껴지는 것은화자에게 당연하다.
54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井 학자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가 어디서 이렇게 무거운 ‘슬픔'을 가지고 왔을까', ‘난 왜 이렇게 슬
플까' 이런 내면세켸를 가지고 그림자를 보니, 오늘따라 그림자가 더 어두워 보인다. 내면세계를 생각
해보면 당연한 것이다.
-김광균,‘와사등j-
(내
今 소년, 소녀, 들길에 동그라미 치지 말고, 그냥 소년, 소녀의 모습, 들길의 모습을 떠올려라. 그러면 끝
여기서 중요한 표현이 있다. 바로 ‘낯이 설어도'라는 표현이다.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눈치 못
로 드러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화자가 대상을 ‘낯설다'고 느낀 부분에서 화자의 내면세계를 ‘낯섦'이
기에 이런 부분들에서는 의식적으로주의를기울여줘야한다.
화가는 소년, 소녀, 들길을 ‘낯설게' 느끼고 있다. 아까 와샤등 해설에서 ‘낯섦'은 화가가 대상과 ‘거리감'
인데, 왜 그런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고향의 소년, 소녀의 모습, 샤랑스런 들길의 모습을 보거나 떠올리
면 된다. 시만으로는 왜 학자가 소년, 소녀, 들길'을 낯설게 느끼는 건지 알기 힘들기 때문이다.
가는' 소년과 소녀, 들길을 떠올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사라져 가는' 것들이니 ‘낯
설마'고 말한 것이다.
그렇게
천연(天然)히
寸 대부분의 학생들은 ‘천연히'라는 게 무슨 말인지 몰랐을 것이다. 나도 처음엔 몰랐다. 그래도 느낌은
水 ‘천연히'라는 말은 ‘생긴 그대로 조금도 꾸밈이 없이'라는 뜻이다. 화자는 이 단어를 통해 꾸밈 없는, 순수한 고향의 모습을
표현하려 했던 것 같다.
에 화초를 심는다. 즉, 보통 울타리 안쪽에만 화초를 심는데, 화자가 떠올리고 있는 마을은 울타리 ‘밖'
울타리 밖에도 화초를 심는 것은 자신만 생각하지 않고, 남도 생각하는 것이다. 즉, 타인을 배려해서
56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오래오래 잔광(殘光)이 부신 마을이 있다
밤이면 더 많이 별이 뜨는 마을이 있다.
今 ‘오래 잔광이 부신다는 것' ‘밤이면 더 많은 별이 든다는 것'이 정확히 붤 말하고자 하는지는 모르겠
박용래,E울타리 밖.
문제풀이
차단一한등불이하냐비인히늘에 걸려 있다.
수口상관의 방법을 통해 정서의 변화를 강조
내호올로어딜 가라는슬픈신호냐.
하고 있다.
출하고 있다.
그길에아지랑이가피듯태양이타듯
제비가날듯길을따라물이흐르듯그렇게 井‘영탄적 표현'이 있는지 확인하는7t장 빠른 방법은
그렇게
화자의 내면세계를 생각해보는 것이다.<와사등>과즌율
문이다. 그래서 영탄, 감탄의 ‘내면세계'가 있었는지 판단하는 것이 더 얀전하고, 정확하다. 그리고 이
택지부터 보거나 시로 돌아가서 확인하고 오면 된다. 확인해보니, <와사등>과 즌율타리 밖> 모두 ‘영탄
적 표현'은 없다. 영탄의 내면세계도 느낄 수 없고, 감탄사 같은 것도 없기 때문이다. 또 두 시 모두 ‘경
1등급들은 문학을 풀 때, ‘어? 이런 거 없었는데?' 하는 ‘감'으로 푼다. 내면세켸 공감을 제대로 해내니
까, 자신이 공감하지 못한 감정을 말하는 천지가 곧바로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우리도 이렇게 느
끼는 걸 목표로 공부해야 한다. 이렇게 푸는 것이 서치하고, 비교해 가며 푸는 것보다 정확하고 빠르다.
井 답은 번이다. 이 선택지는 ‘공간을 나타내는 시어가 있는가'만 보면 된다. 시에서 비유적 표현이
성 소리', ‘낯이 설어도 사랑스러운 들길' 등의 표현을 통해서 학자가 비유를 활용하여 공간에 대한 인
今 번 선지는 ‘어둠과 밝음의 대조'가 있는지, ‘긍정적 미래의 도래를 암시하고 있는지' 이 2가지를
58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판단이 가능하니까, 먼저 따져본다. (7昑와 (나) 모두 ‘긍정적 미래가 곧 펼쳐질 것이다.'하는 식의 내면
세계는 드러나지 않았다. (7昑는 슬픔의 내면세계였고, (나)는 그냥 고향의 평화로운 모습을 떠올리고
있었다.그래서 번은틀렸다.
‘어둠과 밝음의 대조'가 있는지도 확인해보자. (7昑는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나)는 없다. 약간 애매하긴
한데, 그래도 (7昑는 ‘찬란한 야경'과 스미는 어둠', ‘그림자' 등의 시어를 봤을 때 어둠과 밝음의 대조
'曹 문학 지식 TIP
* ‘대조'는 ‘대비'와 비슷한 말이다. 대조는 ‘둘 이상을 맞대어 봄'이라는 뜻도 있고, ‘서로 반대되
거나 달라서 대비됨'이라는 뜻도 있다. 번에 나온 ‘대조'는 ‘서로 반대되거나 달라서 대비됨'
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어떤 뜻으로 쓰였는지는 문맥상 파악해야 한다. ‘원문과 번역을 대조해
보았다'라고 했을 때는 대조가 ‘둘 이상을 맞대어 봄'이라는 뜻으로 쓰인 경우다.
대부분의 해설서들이 여기까지 말하고 끝난다. 하지만 이 선택지는 뒷부분, ‘주제에 대한 공감을 이끌
뉴
뉴 김광균의 尸와사등J, 박용래의 尸울타리 밖낸 모두 화자가 자신의 내면의 감정, 생각을
뉴 풀어내고 있으므로 ‘서정시'이다. 따라서 이 두 시의 주제는 ‘내면세켸'라 할 수 있다.
픈 신호냐'를 봤을 때, 화자가 등불에 주목하면서 자신의 ‘쓸쓸한 처지'를 환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60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匹) : 공감각적 표현을 활용하여 현실과 이상의 거리감을 좁히고 있다
적 표현이라고 보면 된다. ‘푸른 종소리' 에서는 시각과 청각, 두 개의 감각이 나왔고, 두 개의 감각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시에 나타나는 표현인 ‘피부의 바깥에 스미는 어둠'은 촉각과 시각이 나타나 있고,
나게 했다. 이를 통해서 화자는 해가 지면서 자신이 느끼는 슬픔, 비애, 고독을 표현한 것이다. 이를 보
고 ‘현실과 이상의 거리감을 좁히고 있다'고 말하는 건 말이 안 된다. ‘현실과 이상의 거리감을 좁힌다'
조화시키고 있다.
今 시에 나타난 ‘-' 표시는 길게 읽으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는 시어의 의미와 낭송의 호홉에 영향
화시키고 있다.
今 시인이 떠올리는 ‘사랑스러운 들길'의 모습을 ‘-듯'의 반복을 통해 나타내고 있다. 아지랑이, 태양,
제비 등의 다양한 소재들이 모두 화자가 떠올리는 ‘들길을 구성하는 소재'라는 점에서 ‘동질적 속성'
今 이렇게 하나의 시어로 1개의 연을 구성하면 독자는 순간적으로 ‘당황'한다. 왜냐, 일반적인 연의 모
긴장하게 된다. 자신이 예상하던 것과 다른 것이 나오면 인간은 누구나 ‘긴장'하게 되니까 말이다. 예를
럭' 거리는 풀숲을 쳐다보게 된다. 사람이 괴리감을 느끼고, 긴장을 하면 뎌 집중해서 읽게 된다. 시인
은 이 사실을 알기에, ‘천연히'라는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일부러 독특하게 한 단어로 연을 만든 것
이다. 독자는 이걸 보고 긴장하게 되고, 긴장은 ‘집중'으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시인은 대상의 상태를
‘강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보기>
1930년대 모더니즘을 주도했던 김광균은 감성보다 지성을 중시하는 이미지
즘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했다. 그는 상실감과 소외감 등의 정서에 회화
적 이미지를 결합하여 현대 문명에 대한 태도를 보여 주었다. 1950년대 후반
진리가 ‘나'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존에 존재하던 전통적인 도덕, 신념을 전부 부정하고,
今 앞서, 모더니즘 사상이 배어있는 시의 특징을 말했었다. 19, 20세기에 급격하게 수많은 발명품들
이 들어오고, 높은 건물들이 세워지는 상황에서, 많은 지인들은 자연스레 현대 문명에 소외감을 느꼈
을 것이다. 또 전통의 것이 부서지고, 새로운 것이 세워지는 상황에서 상실감 또한 느껴졌을 것이다. <
있었던 학생이라면, <보기>에서 말하는 '상실감', 소외감'이라는 단어가 당연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회화적 이미지'를 결합했다는 것은, 자신의 상실감, 소외감이라는 추상적 감정을 등불, 거리, 군증이라
는 구체적인 것들의 이미지를 빌려 ‘이미지화' 되도록 표현했다는 뜻이다.
62 너를 국어工등급으로 만들어주마
1950년대 후반의 시적 경향을 보여 주는 박용래는 모더니즘의 기법에 전통
今 여기서 드디어 의문이 풀린다. 왜 학자는 고향의 모습을 ‘낯설게' 느꼈던 걸까. 바로, 고향의 모습이
사라쳐가고 있어서 또는 사라져 버려서, 더 이상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보기>에 따르면 화자는 ‘사라
성을 잘 살리고 있군.
론다. 또 <보기>에서도 (7D, (나) 모두 ‘회화척'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고 했으므로 이를 참고할 때 적
절한감상이다.
今 답은 번이다. 답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나온다. (7昑에는 시간의 순환적 흐름이 없고, (나)에는 시
런 식의 시상 전개다. 시간의 순차적' 흐름이라는 것은 시간이 순환하지 않고, 시간이 과거에서 현재,
과학 기술의 엄청난 발전 속에 어울리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그
리고 그렇게 발전해 7t는 문명과 어울리지 못하는 스스로를 보며 상심하고 있다. (*상심 : 슬픔이냐 걱
정 따위로속을 썩임)
낌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인간이 문명을 때려 부수고, 문명에 맞서 싸우는 모습이 나와야지만 불화라
하는 것도‘불화'라고 할수 있는 것이다.
(나)의 ‘화초'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에 대한 바람을 함축하고 있군이라는 말도 <보기>의 ‘화자가 인간과
자연의 조화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는 내용과 일치한다. 학자는 울타리 밖을 통해서, 인간으로 인해
今 ‘슬픈, 낯설은, 눈물겹고나, 비애' 등 감정을 노출하는 즉, 내면세계를 드러내는 시어들을 빈번히 사
에 대한 지향을 드러내고 있군
64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나는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시중에 존재하는 문학 공부법 책을 20권 이상 봤다. 그 책들 중
대부분이 ‘학생은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기>를 먼저 보고
말이다. 또 선택지나, <보기>에 작품에 대한 해석이 제시되어 있기도 하다. 그래서 선지,<
보기>로 판단하자는 말이 매우 합리적으로 들린다.
아무리 선지와 <보기> 정보로 문제를 풀 수 있다고 해도, 최소한의 감상은 필요하다. 그런데
계속 선지, <보기>에 의존한 문제 풀이를 하다 보면 ‘감상 능력'을 기를 수 없게 된다. 스스
'嘗'평가원이<보기>문제를 내는 이유
또 출제자가 <보기> 문제를 내는 근본적인 이유는 <보기>를 통해서 ‘추가적인 감상'을 해보라
66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2022학년도 6월 <인륜, 대장간의 유혹>
(가) 꼬부랑호미가되어
무너지는꽃이파리처럼 소냐무자루에서 송진을흘리면서
휘날려 발아래 깔리는 대장간벽에 걸리고싶다
서른나문해야 지금까지 살아온인섕이
二>
卜)
온통부끄러워지고
日
구름같이 피려던뜻은날로굳어 직지샤해우소 껌.
卜,
한금두금곱다랗게감기는연륜(年輪) 아득한나락으로떨어져 내리는 뇨J
똥덩이처럼 느껴질 때
갈매기처럼꼬리 떨며 나는가던길을멈추고문득
산호핀바다바다에나려앉은섬으로가자 어딘가걸려 있고싶다
卜)
占
비취빛히-늘아래피는꽃은맑기도하리라 김광규,‘대장간의 유혹,-
r盆
무너질 적에는눈빛 파도에 적시우리
卜
眩
초라한경력을육지에막은다음 1.(가)와(나)에 대한설명으로 가장적절한것은?
-김기림,.인륜.- 을드러내고있다. 占
나는탕장버스에서 뛰어내리고싶다 卜
尸
현대 아파트가들어서며 2.(7卜,(나)의 시어에 대한이해로적절하지 않읖것은?
山
털보네대장간을찾마가고싶다 적인태도를표방한다
풀무질로이글거리는불속에 (나)에서 ‘한꺼번에'와 하나씩'의 대조는 개별적인 존
숫돌에갈아 반에 걸쳐 있음을부각한다. 占
卜>
는수단이라는의미로재해석한것이겠군.
를구심점으로삼아시상을전개한다. 해석한것이겠군
지문해설
(7昑
무너지는 꽃 이파리처럼
휘날려 발 아래 깔리는
서른 나문 해야
68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구름같이 피려던 뜻은 날로굳어
을 굽히지 않는 올곧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현실을 깨닫고, 주변에 타협한다.
갈매기처럼 꼬리 떨며
신호 핀 바다 바다에 나려앉은 섬으로 가자
세는 그다음구절이다.
‘무너질 적에는 눈빛 파도에 적시우리'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여기서 말하는 ‘눈빛'이 파도를
보고 ‘눈빛'같다고 말하는 건지, 아니면 ‘내 눈빛'을 파도에 적신다는 것인지. 이런 구절은 헷갈리는 게
당연하다. 왜냐면, ‘비유적인' 표현이기 때문이다. 비유적이라는 것은 화자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있는
의 내면세계를 이리저리 추론해봐야 한다. 그래서, 비유적인 구절에서 시인의 내면세계를 읽어내는 건
생각해보는 과정에서 감상 능력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고민하는 경험이 누적되면 어느
순간이런 비유적인 구절까지도의미를단번에 잡아내는순간이 온다.
어나고자 ‘섬'으로 가자고 한다. 뜻이 굳어가는 현실에 체념하지 않고, 안주하지 않고, 저기 저 섬으로
이 말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진 못했다. 그런데 ‘뭐, 화자의 의지를 강조하는 표현인가 보네' 하고 넘
어갔다.바로 이 생각이‘실력'이다.
7t깝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아 봐야 2분이기 때문이다. 화자가 쓴 비유를 일일이 다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기에 우리는 ‘내면세계'로 그런 구절을 뚫어냐가야 한다. 시험 문제는 ‘내면세계'만 물어보
‘무너질 적에는 눈빛 파도에 적시우리'에서 ‘무너질 적'은 아마 섬으로 간 화자의 다짐이 약해지는 순간
이라 생각할 수 있다. 이 정도는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화자는 그렇게 다짐이 약해질 때, ‘눈빛 파도
了0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嘗'‘무너질 적에는 눈빛 파도에 적시우리' 구절에 대한 심화적인 해석
유추할 수 있다.
‘파도'는 마지막 행 ‘나도 또한 불꽂처럼 열렬히 샬리라'에 나오는 ‘불꽃'과 대응되는 소재이다.
불꽃이 ‘화르륵' 타는 모습은 파도가 ‘철석'하고 칠 때의 모습과 유사하다. 시인은 이 두 이미지
의 대응을 이용한 것이다. 뜻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뜻을 지키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파도'와 ‘
引
초라한 경력을 육지에 막은 다음
주름 잡히는 연륜마저 끊어버리고
井 ‘초라한 경력'을 ‘육지'에 막는다고 한다. 왜 ‘육지'일까. 화자는 ‘섬'을 지향하고 있다. 섬과 반대되는
개념이 바로 ‘육지'다. 섬으로 가고자 하는 학자는 육지에 자신의 뜻을 곱게 만드는 초라한 경력, 주름
今 그렇게 육지에 모든 것을 놔두고, 섬으로 가고자 하는 화자는 ‘불꽃'처럼 열렬히 살겠다고 의지를다
짐한다. 여기서 불꽃은 ‘뜻을 굽히지 않고 사는 존재'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
- 김기림, r연륜J -
(내
제 손으로 만들지 않고
한꺼번에 싸게 사서
마구쓰다가
망가지면 내다 버리는
플라스틱 물건처럼 느껴질 때
현대 아파트가 들어서며
홍은동 사거리에서 사라진
지향한다. (나)의 화자도 플라스틱처럼 자신이 느껴질 때, ‘털보네 대장간'을 지향한다. (보통 함께 묶여
때문이다. <연륜>과 <대장간의 유혹> 모두 화가가 무언7F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
풀무질로 이글거리는 불 속에
시우쇠처럼 나를 달구고
모루 위에서 벼리고
숫돌에 갈아
了2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땀 흘리며 두들겨 하나씩 만들어 낸
꼬부랑 호미가 되어
소나무 자루에서 송진을 흘리면서
대장간 벽에 걸리고 싶다
勻 학자는 땀 흘리지 않고, 그냥 기계로 대량 생산되는 ‘플라스틱' 말고, 땀 흘리며 두들기면서 하나씩
만들어낸‘호미'가되고 싶다고 한다.
온통부끄러워지고
직지사 해우소
나는 가던 길을 멈추고 문득
어딘가 걸려 있고 싶다
의감을 느낀다. 그래서, 이런 의미 없는 삶에서 느끼는 감정을 ‘해우소 아득한 나락으로 떨어져 내리는
똥덩이처럼 느껴질 때'라는 말로 구체화하고 있다. 학자가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져 내리는 똥덩이'로
-김광元‘대장간의 유혹.-
무너지는꽃이파리처럼
휘날려 발아래 깔리는 (가)는(나)와 달리 과정을 나타내는 시어들을
了耳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대장간벽에 걸리고싶다 逗)(나)는(가)와 달리 자연물에 빗대어 화자의 움
지금까지 살아온인생이
직임을 드러내고 있다.
온통부끄러워지고
직지샤해우소
하득한나락으로떨어져 내리는 今 먼저 (나)에 화자의 움직임이 드러나는지 확인홰보
똥덩이처럼 느껴질 때 자.이건 곧바로 섕각이 만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을
나는가던길을멈추고문득 라가서 확인해봐야한다.물론나는이런 선지를마주하
어딘가걸려 있고싶다
면 일단넘긴다.굳이 시로 돌아가지 않고도,,번
증에 답이 나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냥 남겨두고 ,,
-김광규,尸대장간의 유혹2-
번을본다.
(니)에서 화자의 움직임을 드러내는 표현이 있는지 찾아보면, 없다. 화자의 ‘움직임'을 드러내는 표현
물'이다
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을 ‘갈매기'라는 자연물에 빗대었고, ‘꼬리 떨며 간다는 표현을 통해 움직
임을드러냈다고볼수 있다.
水 자연물二‘원래'존재하는 것
이 만들어낸 분위기를 드러낸 것이 아니다. (7昑의 경우에는 색채어를 활용하여 공간적 배경이 만들어
내는 분위기를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비취빛 하늘', ‘눈빛 파도와 같은 색채어를 활용홰서 ‘섬'이라는
공간적 배경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비취빛 : 푸른'이라는 의미인뎨, 섬 위에 펼쳐진
푸른 하늘, 흰 파도가 밀려와 섬에 부딪히는 모습을 통해 섬의 분위기가 드러난다.
曹'‘색채어'와‘색채 이미지'
: 색채어라고 하려면 단어 자체에 ‘색'이 있어야 한다. 푸르다, 검다, 붉다, 금빛, 희다 등의 단
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Q 색채어카 았는지묻는이유는붤끼요?
묵고 싶은 것이다.
판단이 훨씬 빨라진다.
드러내고 있다.
드러날수밖에 없다.
今 (7昑와 (나) 모두 표면에 드러난 청자는 없다. 또 (7昑는 ‘내려앉은 섬으로 가자'를 통해 ‘말을 건네는
방식'이 쓰였다고 할 수 있는데, (나)는 ‘독백'하는 식으로 시를 전개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말을 건네는
방식이 쓰였다고 할 수 없다. ‘표면에 드러난 청자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이 있으려면 “백구(표면에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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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나)의 시어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각한다.
가 자신의 삶 ‘전반'을 성찰하고 있음을 부각하고 있다. 화자가 온통'이라는 치어를 어떤 마음으로 썼
했다고 볼수 있다.
동질성을 부각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의 ‘마구 쓰다가 망7t지면 내다 비리는 플라스틱 물건처
럼 느껴질 때'에서 ‘마구'가 부정적으로 취급되는 플라스틱과 화가 간의 차별성을 부각한다고 할 수
는 없다. 오히려 화가가 자신이 ‘플라스틱'처럼 느껴지는 상황을 묘사한 표현으로, 동질성을 부각한다
고 봐야한다.
<보기>
尙 내면세계 공감을 하면서 시를 읽었다면 <보기> 독해가 매우 쉬웠을 것이다. <보기>를 읽으면서, <
보기> 속 내용이 내가 느낀 감정을 ‘단어'로 명확히 짚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otoF 한다. <연륜> 속
학자는 ‘서른 다문 해'가 뜻을 굳게 하기에 결핍을 느꼈고, ‘섬으로 가자, 불꽃처럼 살리라‘라고 하여 '
결핍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대장간의 유혹> 속 학자는 편리하긴 하지만 무의미하게
서 벗어나려 한다.
井 ‘초라한' 경력으로 표현했으니꺄 변변치 않은 경험으로 재해석한 것 인정할 수 있다. ‘필터링' 개념을
구름처럼 뜻을 피우려는 의지'가 결핍되어 있다. 그럼 주름 잡히는 연륜에 결핍되어 있는 속성은 ‘불꽃
같은 삶, 뜻을 굽히지 않고 지속하는 삶' 정도가 될 것이다. 그런데, 2번에서는 불꽃을 ‘주름 잡히는 연
乃力. 해당 문제 정답률이 35%였다. 이렇게 낮은 정답률이 나온 이유는 2가지다. 첫 번째, 학생들이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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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를 끊어서 정확하게 판단한 학생만이 정답을 고를 수 있었다. 고난도 문제를 맞히기 위해서는
이2夕卜 를 보완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今 ‘표창'이라는 단어는 2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상징'이라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마음 속에 떠오르
는 이미지'라는 뜻이다. 여기서 표상은 '상징'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화가가 ‘가던 길을 멈추고' ‘걸려 있
寸 35%의 학생들이 번 선택지를 골랐는데, 。t口t <연륜>을 읽으면서 ‘육지'와 ‘섬'의 관계를 재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게 아니라면, <보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보기>에서
말하는 ‘결핍'의 감정이 시의 어느 구절에서 드러났는지 빠르게 연결하지 못했다면, 선택지의 ‘육지와
버스를 화가가 결핍을 느끼는 공간으로 재해석한 것이겠군'이라는 부분이 어색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육지'는 화자가 가고자 하는 ‘섬'과 ‘대비'되는 공간으로, <보기>에 따르면 화자가 ‘결핍'을 느끼는 공간
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육지에서 뜻을 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가는 육지에 ‘초라한 경력',
‘인륜'을 남겨 놓고 섬으로 가고 싶어한다. 화자에게 육지는 ‘초라한 경력'을 막아주는 긍정적인 공간이
이는 ‘버스에서 학자가 결핍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화자는 버스에서 플라스틱 같은 자
신의 삶을 떠을렸고,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뛰어내리고 싶은'이라는 시어로 표현했다. 따라
서 번은맞는말이다.
맨날 하던 얘기 또 하고 있다고느껴졌다.
1.또다른 고향,자화상2
2.섕명의 서
3.꽃덤불
4.향현
80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인륜‘시와 비슷한 내면세계를 나타내는 기출작품1
고향에돌。t온날밤에 결코까치처럼
검을테면
r코
어둔방은우주로통하고 철저하게검어라.단한개의:깃털도 卜
닉1
겨울되자온세상수북이눈은내려
백골을들여다보며
卜)
눈물짓는것이내가우는것이냐 빈가지끝에홀로앉아 占
지조높은개는
밤을새워 어둠을짖는다. 형형한:광채가반짝반짝빛나며:밝은.
오세영,.사회.싱'2.
卜)
어둠율짖는개는
占
卜)
나를쫓는것일 게다.
쫓기우는사람처럼 가자
백골몰래 <보7卜
가분열된모습으로통짱하는경우가많다.(7昑와
占
-윤동주,F또다른고향(故$眄J- (나)의 화자는자아성찰을통해 자하의 부정적인
꼬습과단절하고새로운존재로거듭냐려 한다는 卜.
互
(나) 점에서 공통적이다.하지만(7卜의 학자는 시선을 臣1
石
전신이 검은까미귀, 자신의 내편으로 돌려 又卜t의 부정적,긍정적 면
万卜卜1는까치와다르다. 모를발견한후이들을상징적시어로표현하뇨있
형형힌出눈, 고 있다.
占
고독한이마그리고날카로운부리.
1아
얼어붙은지상에는 (7衿의‘들여다보며'에서는‘백골'로상징화된부정적 牢
그어디에도낱알한톨보이지않지만 又卜t를향한화자의 내면의 시선을확인할수 있군.
되어화지를새로운존재로거듭나게하는군.
(나)에서 먼 설원을굽어보는‘형형한눈'은바람직한
삶을지향하는화자의 태도를떠올리게 하는군.
절하고자하는삶의 태도를나타내는군.
흔화자가처한부정적 현실을상징하는군.
지
...........‘.....‘........‘.............‘..........‘.......‘,.............朴..........朴..朴......‘...朴...州.....‘ 문해설
(가)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감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럼 백골은 뭘 의미하는 걸까? 무엇을 묘사하는 걸까? 의문을 품고 좀 더
읽어본다.
어둔 방은 우주로 통하고
방이우주로통하는 것처럼느껴진斗
82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어둠 속에 곱게 풍화작용하는
백골을들여다보며
눈물짓는 것이 내가우는 것이냐
백골이 우는 것이냐
아름다운 혼이 우는 것이냐
을 깎야내는 것 같다고 느낀다. 풍화되는 백골을 바라보면서 화가는 ‘눈물'짓는다. 여기서 화자의 내면
세계가 처음으로 드러난다. 화자는 슬퍼한다. 그리고 독백하듯 말한다. 지금 자신이 눈물 짓는 게 ‘내가'
슬퍼서 우는 걸까, 아니면 ‘내 백골'이 우는 걸까, 그것도 아니면 ‘아름다운 흔'이 우는 것일까.
여기서 먼저 생각해볼 것이, 계속해서 나오는 ‘백골'의 의미가 대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시험장에서
는 생각 못 했을지라도, 분석할 때는 감상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 이런 부분들까지 꼼꼼하게 생각해봐
학자가 무언가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도대체 ‘백골'이 뭘까? 섕각해보자면, 여기서 백골은 ‘화
을 통해 추측할 수 있다. 화가는 지금 자신의 백골을 들여다보고, 슬퍼한다. ‘내' 백골이니까, ‘백골'은
'학자'를 상징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겠고, 그런 백골을 ‘들여다 본다'고 했으니까 백골은 학자
어떻게 이렇게 생각하느냐 할 수 있는데, 시에서 학자가 어떤 사물에 자신의 내면세계를 투영하는 경
우가 많기 때문에, 많은 작품을 접하다 보면 잡아낼 수 있다. 전혀 생각 못 했어도 상관없다. 이 작품
계속 가보자. ‘백골'은 ‘죽은 사람의 뼈'다. 즉, ‘죽은 것'이기에 생명력 없는 자신의 ‘무기력한 자아'를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백골이 ‘풍화'된다. 바람에 깎여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 자신의 자아가 사
퍼'한다. 그런데 또 여기서 주목할 구절이, ‘아름다운 혼이 우는 것이냐'라는 부분이다. 갑자기 ‘아름다
운 혼? ‘내, 백골'과 어울리지 않는 시어다. 붤 말하는 걸까? 추측해보면, ‘아름다운 혼'이란 생명력 없
는 백골과 ‘대비'되는 화자의 정신이라고 볼 수 었다. ‘백골'과 ‘혼' 모두 화자의 내면을 표현하는 지어
라고 보았을 때, ‘혼'은 ‘아름다운이라는 긍정적인 시어로 묘사한 점에서, 화자가 ‘이상적으로' 생각하
는 자신의 내면이라 볼 수 있다. 백골로 묘사한 자신의 부정적인 내면이 아무것도 못 하고 그저 바람에
깎여가는 걸 보고 있으니 공허하고 쓸쓸하다. 아름다운 혼(화자가 바라는 자신의 이상적인 내면세계)
지조 높은 개는
밤을 새워 어둠을 짖는다
어둠을 짖는 개는
나를 쫓는 것일 게다.
신념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지켜나가는 의지'이다. 보통 시에서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고, 단어 자체도
긍정적 의미다. 학자는 이 ‘지조 높은 개', ‘어둠을 짖는 개'가 자신을 쫓는다고 인식한다. ‘지조'가 높
은 개라고 했으니, 화자는 ‘개'를 긍정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존재가 자
의 내면세계대로 보이기에, 화자가 세계를 어떻게 묘사하는지 보고, 화자의 내면세계를 추측해낼 수
있다는 개념이었다.
해질 것이다.
가쟈 7Fx卜
쫓기우는사람처럼 가자
백골 몰래
아름다운 또 다른 고향에 가자.
아니란 걸 잡을 수 있어야 한다. 화자에게 ‘백골'은 화자의 부정적 내면을 상징하는 것이기에, 그런 백골
골)는 버려두고 새로운 고향으로 가서 새로운 마음으로 살겠다'고 외치는 것이다. 뭔가 느껴지지 않는
7t? 바로 이 부분에서, <인륜>의 화가가 육지에 자신의 초라한 경력을 묶어두고 섬으로 기짜고 한 것과
84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동일한 내면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내면세켸는 계속해서 반복된다. 그러나 이 시를 읽는 대부
-윤동주,‘또 다른 고향(故鄕).
(내
전신이 검은 까마귀,
까마귀는 까치와 다르다.
마른 가지 끝에 높이 앉아
먼 설원을 굽어보는 저
형형한*눈,
얼어붙은 지상에는
그 어디에도 낱알 한 톨 보이지 않지만
결코 까치처럼
今 학자가 ‘까치'를 부정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까마귀'는 까치와 달리, 굶어 죽을지라도
인가의 한마당을 넘어보지 않는 ‘긍정적인' 존재로 인식한다. ‘굶어 죽을지언정' 인가의 한마당을 넘
보지 않는다고 표현한 점에서 학자가 까마귀의 굳건한 ‘의지', ‘지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
검을 테면
철저하게 검어라.단 한 개의 깃털도
남기지 말고......
겨울 되자 온 세상 수북이 눈은 내려
빈 가지 끝에 홀로 앉아
말없이
먼 지평선을 응시하는 한 마리
검은 까마귀가 되리라.
井 까마귀를 보면서 화자는 ‘자신'도 까마귀처럼 살겠다고 다짐한다. 세상이 ‘하얗게' 물들어도 자신
은 홀로 지조를 지키며 ‘검은 까마귀로 남겠다고 말한다. 세상이 하얗게 물드는 부정적인 현실 속에
서 굴하지 않고, 지조, 절개를 지키겠다는 화자의 내면세계는 <인륜>, <또 다른 고향>에 나타나는 ‘극
복의지'와닮아있다.
嘗 작품비교감상
-오세영,‘자화상2,
86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1. <보기>를 참고하여 (가)와 (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자아 성찰의 주제를 담은 현대시에서는 시적 자아가 분열된 모습으로 등장하
는 경우가 많다. (갸)와 (나)의 학자는 자아 성찰을 통해 자아의 부정적인 모
습과 단절하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려 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하지만 (
을 때 (7昑에서는 학자가 ‘백골'로 자신의 자아를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시에서 학자는 ‘또 다
른 고향'으로 가자고 하면서 ‘백골'로 묘사된 자아로부터 벗어나려고 한다. 즉, <보기>에서 말하는 대
로 ‘시적 자야의 분열'이 일어난 것이다. 시를 읽으면서 ‘백골'이 화자의 부정적인 자아이고, 화자의 분
(나)에서는 시적 자아의 분열이 어디에 드러난다는 걸까? (나)에는 ‘까마귀'와 ‘까치'가 나온다. 아, 시에
는 학자가 생각하는 부정적인 자야인가보다. <보기>를 참고했을 때 (나)의 학자는 자신의 자아를 까마
귀와 까치에 투영하여 묘사했다고 볼 수 있다. 즉, 까치와 까마귀를 통해서 ‘시적 자아의 분열된 모습'을
골', ‘까치'로 묘사된 부정적 자아를 단절하고 ‘아름다운 혼', ‘또 다른 고향', ‘까마귀'를 지향하고 있다.
今 자아의 부정적인 면모는 ‘백골'이라는 상징적 시어를 통해, 긍정적 면모는 ‘아름다운 혼'이라는 시
어를통해 표현하고 있다.
今 백골이 화자의 부정적 자아를 상징한다는 걸 잡고, <보기>를 통해서 화자7卜1금 자신의 내면을 성
잘하고 있다는 걸 잡아냈으면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선지다. 맞는 말이다.
습과 자신의 부정적 자아가 대비됨을 느낀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이 원인이 되어 학자는 또 다른 고향
으로향할 것을 결심한다.
88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臼) (나)에서 먼 설원을 굽어보는 ‘형형한 눈'은 바람직한 삶을 지향하는 화쟈
今 먼 설원을 굽어보는 ‘형형한 눈은 학자가 지향하는 ‘까마귀'의 눈이나. 이러한 표현을 통해 독자는
태도를 나타내는군
井 맞는먈이다.우리가감상했던내용그대로다.
적 현실을 상징하는군.
도 화자의 ‘어두운 내면'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나)의 ‘먼 지평선'은 학자가 처한 부정적 현
실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다. 화자의 긍정적 자아인 까마귀가 현실의 어려움을 버티며 응시하는 곳이 ‘
먼 지평선'이라는 점에서, ‘먼 지평선'은 화자의 ‘의지'를 상징한다고 봐야 한다. 부정적 현실은 ‘얼어붙
최상에 속하는 시다. 하지만, 내면세계에만 집중하자. 그러면 화자가 하고자 하는 말이 보이기 시작한
밤마다고민하고방횡하는열샤(熱沙)의끝 은생명이본래적으로존쟤하는모습을가리키는
것으로,'나'가원시적 생명력을 지닌 존쟤임을보여
그열렬한고독가운데 준다.
허걱:口t무것도 없이 적막함.
유치환,.생명의 서 일장(一章).
90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지문해설
(7D
亡才
니
뜻이다. 우리가 삶에 회의감이 든다'라고 말할 때 쓰는 ‘회의'와 같은 뜻이다.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싶 r쏘
卜.
을 때 우리는 보통 삶에 회의감이 든다는 표현을 쓴다. 즉, 삶'에 대해서 의심을 품는 것이다. 화자도 이 님J
런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를 구하지 못하고'라는 구절을 통해, 학자가 자신의
r요
또 삶의 슬픔과 증오를 전부 짊어질 수 없어서 즉, 다 짊어지기가 너무 힘들어서, 의지도 없고 공허한 ‘
尸1
병든 나무'처럼 부대낄 때 학자는 ‘아라비아 사막'으로 가고 싶다고 발한다. ‘병든 나무'라는 표현은 화 r亡
자가 삶의 애증을 견디지 못하고, ‘생명' 자체를 ‘부대끼는 것'으로 느끼는 자신을 묘사한 것이다. 나는
모습'을 의미하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또 ‘병든 나무'처럼 느껴지는 상황 속에서 <인륜> 속 화자가 ‘섬'
卜)
을 떠올린 것처럼, <또 다른 고향>의 화가가 ‘아름다운 또 다른 고향'을 떠올린 것처럼, <생명의 서> 속 二>
卜)
화자도 ‘아라비아 사막'을 떠올린다. 바로 여기서 잡아내는 것이다. ‘화차에게 아라비아 사막은 희망의
r쑈
卜
공간이 아닐까'하고 4 r亡
f.' B
寸 야니, ‘아라비아 사막'은 좋은 곳인 줄 알았는데... 뭐夕鳩굉짜가 가자고 했던 아라비아 사막의 모습
은 내가 기대한 것처럼 긍정적인 공간이 아닌 거 같다. 아라비아 사막은 한 번 뜬 해가 계속해서 뜨겁게
타오르고, 일체(모든 것)가 다 죽고, 영원한 적막함만이 남은 공간이다. 이곳을 화자가 왜 가자고 하는 白)
占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의문을품은 채로더 읽어보자. 卜)
1아
그卜
인가? 곰곰이 생각해보면, 나랑 대면한다는 것은, 내 .t음을 들여다본다는 뜻이다. 아라비아 사막에 7t
면 운명처럼 반드시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학자가 자신의 자아를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즉,
아라비아사막은화자가자신을‘성찰'할수 있는곳이다.
하여 나란 나의 생명이란
그匣)원시의 본연한 자태를 다시 배우지 못하거든
今 병든 나무의 상태에서 벗어나 아라비아 사막으로 가면, 화가는 다시 ‘나의 생명'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생명', ‘원시의 본연한 사태', 섕명력이 넘치던 자신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이 바
아라비아 사막으로 가자고 했을 때, 아라비아 사막을 화자가 긍정적으로 인식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명체가 죽고, 적막하고, 방황하는 것은 부정적인 것들이기에, 나는 ‘학자가 아라비아 사막을 긍정적으
하는 공간이 맞았다. 아라비아 사막에서 ‘나의 생명', ‘원시의 본연한 자해'를 다시 회복하기 때문이다.
즉 아라비아 샤막은 모든 것이 사멸하고 알라신 밖에 남지 않은 ‘죽음의 공간'이지만, 화자는 그런 곳에
서 오히려 역설적으로 자신을 마주하게 되고, 자신의 생명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건
는 섕명이 위태로워진 뒤에야 즉, 죽음이 닥쳐와야 ‘섕명'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今 그런데 만일 아라비아 사막에 가서도 ‘원시의 본연한 자해'를 배우지 못한다면, 즉 ‘왜 살아야 하는
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등의 질문에 답을 찾지 못하고, 생명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모래
구절이 ot口t 해석하기 까다로웠을 것이다. ot꺄 연륜에서 봤던 ‘무너질 적에는 눈빛 파도에 적시우리'와
92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같은 구절이다. 비유적인 표현이기에, 시험장에서 완벽하게 이해해내는 건 힘들다. 그래서 내면세계대
壬
'杏' ‘차라리 나는 어느 사구(5少丘)에 회한(悔恨) 없는 백골을 쪼이리라'의 의미
c)
l J
그리고 화자는 이런 백골을 ‘회한 없는' 백골이라고 묘사한다. ‘회한 없는 백골'은 긍정적인 존
了
1亡
二)
卜)
步 r건
卜
陂
-유치환,‘생명의 서 일장卜.章).-
山
石
占
卜)
1야
牢
내 또한삶의 애증을다짐지지못하여
1. (zf)91 EH et -' 91 관련성을 0laH한 LH용으로
병든나무처럼 섕명이 부대낄 때
저긔나먼아라비아의시빡으로나는가자
적절하지 않은 것은?
밤마다고민히고방황하는열사傑!沙)의끝
井 너무 당연한말이다.학자는 현재 병든 나무의 상태
에 있는 자신에서 벗어나고자 아라비아 사막으로 가려
그열렬한고독가운테
옷자락을나부끼고호올로서면
한다.그리고 그 아라비아 사막에서‘생명력을 회복한''
나'를마주하고자한다.따라서생명력 없는병든나무는
운명처럼 반드시 回 와 대면케 될지니
이라고 섕각하고, 당연히 부정적인 것에서 벗어나면 '냐'에 도달하겠지 하고 생각했다. 시를 제대로 감
94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井 맞는 말이다. 에서 ‘원시의' 본연한 자태는 생명력이 ‘본래' 존재하는 모습을 7F리킨다. 그리고 해
今 우리가 감상했던 것을 그대로 선택지에서 말하고 있다. ‘회한 없는 백골을 쪼이리라'라는 구절에서
오히려 ‘생명력을 반드시 회복하겠다'는 화자의 의지를 읽어낼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감상을 제대로
하면 선택지나 <보기>에 이미 내가 생각했던 것이 글로 적혀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경우에 판단의
문만살펴볼 것이다.
(가)
태양을의논히.는거룩한이야기는
지문해설
항상태양을등진곳에서만비롯하였다. (7昑
그러는동안에몸을팔아버린 벗도있다.
그러는동안에 맘을팔아버린 벗도있다.
달빛이 흡사 비 오듯 쏟아지는 밤에도
96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그러는 동안에 영영 잃어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멀리 떠나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몸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
느러는 동안에 맘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
못한 벗들이 점점 변해가는 것이다. 이러는 동안에 ‘드디어' 弓石년이 지났다고 한다. ‘드디어'라는 표현 之.
卜.
닉J
에서 마침내 화자갸 바라는 순간이 왔다는 걸 짐작해볼 수 있다. 위 구절과 연결 지어 생각해보면, ‘태
양을모실수있늰 순간이다.
다시 우러러보는 이 하늘에 卜)
占
겨울밤 달이 아직도 챠거니
r盆
口
卜
今 그런데, 바로 다음 구절에서 학자는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차다고 한다. 36년이 지났지만, 화자가바 毗
占
그 어느 언덕 꽂덤불에 아늑히 안겨 보리라. 卜>
r코
태양을 말할 땐 태양을 등지고 말해야 했고, 가슴을 쥐어 뜯으면서 이야기해야 했다. 그러는 동안 36
년이 지났지만, 화가가 바라는 ‘완전히 이상적인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현실은 ‘아직도' 차갑다. 그 二>
쏟아지는 태양을 안고서 ‘꽃덤불'에 아늑히 안기겠다고 다짐한다. 이처럼 <꽃덤불>에서도 ‘부정적인 현 西
石
실 속에서 새로운 현실을 지향하는 내면세계', ‘극복 의지'는 동일하게 유지된다.
-신석정,‘꽃덤불,
占
卜)
1아
C卜ap也r 1 1. 적용편 9了
'인륜'시와 비슷한내면세계를 나타내는 기출작품石
(가)
...지문古H설 .‘‘"
아랫도리 다박솔깔린 산(山)넘어 큰산(山)그
가‘답답한'상황을묘사한표현한게 아닐까싶다.내면
산(山)이여 ! 징짜 너희 솟아난 봉우리에, 엎드린 세계를잡을수 있는부분에서는최대한집증해서,생각
마루에,확 확 치밀어 오를 화염(火焰)을 내 기
할수 있는만큼생각하고넘어가주자.
다려도좋으랴?
구리,여우,사슴,산(山)토끼,오소리,도마뱀,능구
-박두진,‘향현,-
리 등(等),실로 무수한 짐승을 지니인,
今 우뚝솟은산,엎드린 산에는수많은나무,짐승들이
있는데‘만년'동안‘침묵'하고 있다고 한다.그런 침묵을
화가는‘지리함즉'하다고 말한다.산이‘침묵'하고 있다
는 게 어떤 의미인지는 아직 모르겠다.또‘지리함즉'하
다는말도무슨뜻인지모르겠다 아래내용을읽어보고
다시 돌아와서 이해하거나 해야할거 같다.
98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산(山)이여!장차 너희 솟아난 봉우리에,엎드린 마루에,
확 확 치밀어 오를 화염(火焰)을 내 기다려도 좋으랴?
산에 화염이 치솟는 상황이 ‘침묵과 반대되는 상황'을 나타내는 거라는 걸 잡야냈어야 했다. 그걸 잡아
二>
占
고 ‘뭔가 부정적인 뜻 같은데'라고 생각했다면 완전 오산이다. 그렇게 단어만 가지고 의미를 추측하면
r또
안 된다. 그 단어가 쓰인 맥락을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어둠'이라고 해서 무조건 ‘부정적'인 게 아니 尸1
卜
다. ‘아늑한 어둠 속에'라고 말한다면, ‘어둠'은 화가가 '야늑하다'고 인식하는 것이뜨 ‘긍정적인' 존 r出
재가 된다.
占
칡순을 찾아 함께 즐거이 뛰는 날을 믿고 길이 기다려도 좋으랴? 卜)
r쿄
卜
今 화자에게 산에 화염이 치솟는 상황은 여우, 이리, 사슴, 토끼가 싸릿순과 칡순을 찾아 함께 뛰어나 r亡
타내고 있다.
水 핏내를 잊은 여우 이리'의 의미
二>
여우와 01己1(늑대)z卜 人卜슴. 토끼9卜 더불어 뛰는 건 말01 안 된E卜. 서로 먹고 먹히는 관겨1o1기 때문OIEt. 그러나 호卜天t7卜 생각古卜
卜.
기에 ‘피 냄새를 잊은' 여우와 이리는 사슴, 토끼와 같이 뛰어다닐 수 있다. 사슴, 토끼를 잡아먹지 않고 함께 뛰어노는 친구로 尸'
而
인식하기 때문이다. 화자는 서로 해치지 않고, 평화롭게 지내는 산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石
-박두진,‘향현(香峴).-
田 r향현. 또한 앞선 시들과 마찬가지로 ‘현실에 대한 부정적 인식',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 ‘의지' 占
卜)
(夕昑 (다)
강건너하늘끝에사막도닿은곳 을시를통해어떻게채현할것인기퍼1초점을둔
눈물먹은별들이조상必오는밤(4연 지향하는당위적진실을반영하는것을말한다.
밤은옛일을무지개보다곱게짜내냐니
한가락여기두고또한가락어디멘가 한편‘시에 대한시 쓰기'라는형식을통해 시 그자체를
역사는도대체무엇을기록하며 러내고있다.
-김광규,r묘비명(墓碑銘)j-
‘묘비명'이 시를 표상한다면,이‘묘비명'은 한 줄의
시조차읽지않아도‘행복하게샘수있다는,(나)를
쓴시안의 관점을드러내는소재라할수있겠군
지문해설
섣달에도 보름께 달 밝은 밤
앞내강 쨍쨍 얼어 조이던 밤에
내가 부른 匡래1는 강 건너 갔소
준다.아직은확신할수 없다.
강 건너 하늘 끝에 사막도 닿은 곳
다.그만큼‘멀리'날아갔다는 의미다.
今 여기서 화자가 노래를 불렀던 이유가 드러난다. 왜 노래를 불렀던 걸까궁금했는데, ‘못 잊을 계집애'
가 ‘집도 없다고 해서'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실제로 노래가 없는 집을 만들어줄 수는 없으니, 학자7t
자신의 ‘도움'을 ‘노래'에 비유한 것 같다. 그런데, 학자는 노래가 켸집애를 위해 가긴 갔지만, 어린 날개
건너다 지쳐 쓰러져 죽었을 거'라는 화자의 인식을 보여준다. 윗 구절에서 잡았던 ‘체념'의 내면세계7F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회云t는 계집애를 돕기 위해 노래를 부르지만, 계집애에게까지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사막은 험난하다. 지치고, 타죽을 위험도 있다. 그래서 화자는 자신의 노래가, 자신의 도움이, 켸
집애에게 닿지 못할 수도 있다고, 또 이전에 보냈던 많은 도움이 ‘결국 닿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선, ‘밤이 옛일을 곱게 짜낸다'는 게 무슨 말인지 생각해보자. 이건 화자가 자기가 인식한 걸 감각적
한 가락 여기 두고 또 한 가락 어디멘가
내가 부른 노래는 그 밤에 강 건너 갔소.
井 화자는 노래가 계집애한테 가다가 타죽는다고 생각했다. 슬퍼하고, 체념했다. 그래서 사막을 ‘눈물
먹은 별들이 조상 오는 밤'이라고 인식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화가는 또 노래를 부른다. 왜 그런 걸까?
구설에 힌트가 있다. 화자는 밤을 보면서 ‘곱던' 옛일을 떠올린다. 밤하늘을 보면서 ‘그때 우리 참 좋았
껀.
卜.
는데, 그 시절 참 좋았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화자는 곱고, 평화로웠던 옛날을 떠올린다. 그런 닉1
지만 화자는 곱던 옛일이 그립다. 좋았던 옛일이 잊히지 않는다. 그래서 노래 부르기를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밤'을 보고 슬퍼하던 화자는 역설적이게도, ‘밤'을 보고 다시금 극복 의지를 불태운다.
수 있게 된다.
(내
한 줄의 시(詩)는 커녕
단 한 권의 소설도 읽은 바 없이
그는 한평생을 행복하게 살며
많은 돈을 벌었고
높은 자리에 올라
이처럼 훌륭한 비석을 남겼다
유명한 문인의 도움으로 자신의 묘비명을남기고, 그 묘비명이 중요한 사료로 쓰이는 현실에 대해서 탄
식하고 있다.
-김광규,‘묘비명(墓碑銘),
(미
寸 감상을 제대로 했다면 (다)를 읽으면서 자연스레 (7昑, (나)의 내용이 결합 되었을 것이다. (7衿에서 ‘
는 현실'은 ‘고운 옛날'이라고 할 수 있다. (나)에서 ‘있는 그대로의 현실'은 ‘문학과 1도 관련이 없지만
돈 있는 사람들의 묘비명이 문학적 가치를 지닌 사료로 여겨지는 곳'이다. ‘있어야 하는 현실'은 정말로
二)
卜>
田끝꺄지 쭉읽고내용을숙지하자. 껌.
卜.
닉1
占
(가), (나), (다) 유형 문제에서 뭐부터 읽고 풀어야 하는지 질문하는 학생들이 있다. 여고 에
r한
대해서는 비문학을 먼저 읽고 풀라고 한다든지, 시를 먼저 읽고 풀라고 한다든지 다양한 말
卜
이 있다. 개인적으로 그냥 (가), (나), (다) 순서로 읽고 푸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아마 r亡
r코
卜
陂
문제풀이
占
1.(가)와(나)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卜.
二.
청자롤 명시적으로 설정하여 풍자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臣1
井 (7昑와 (나) 모두 청사가 명시적으로 드러나 있지 않다. 청사가 명시적으로 드러나려면 ‘그대', ‘너',
당신' 등으로 냐타나야 한다. 또 풍자적인지 보자. ‘풍자'를 설명하는 많은 개념이 있지만, ‘비유를 통한
비판'이라고 알아두는 것이 판단하기에 7t장 좋다. 여기서 그런 부분이 있는가 살펴보면 (7衿는 그런 부
분이 없다. 그러냐 (나)는 풍자적으로 비판하는 부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나)에서 학자는 시, 소설 한 占
卜>
牢
룩이 문학 치료로 쓰이는 부정적 현실을 ‘훌륭한 비석'이라는 소재에 빗대어 표현했다. 이를 봤을 때 ‘
今 시에서 비슷하거나 같은 문장이 반복되면 '유사한 시구의 반복'이라고 보면 된다. (7昑는 ‘내 노래는
주고자 하는 화자의 의지가 강조된다. 구절을 ‘반복하면 무조건 ‘강조'된다. (무엇이든 ‘반복'한다면 ‘강
井 답은 번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7昑의 ‘시적 대상'을 ‘노래'로 잡았을 것이다. 맞다. 노래는 시적
대상이다. ‘시적 대상'이란 화자가 시 안에서 인식하는 사물 전부를 말한다. 화자가 인식하는 사물 전
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시적 대상을 ‘노래'로 잡고 이 문제를 풀었다. 출제자도 학생들이 그렇게 풀
‘노래'에 ‘생명력'이 부여되었는지 한번 보자. 시를 보니, 노래를 ‘건너갔신, ‘날아서 갔다', ‘어린 날개 지
치면', ‘타서 죽겠죠'라는 표현을 통해서 묘사했다. 따라서 시적 대상에 생명력을 부여한 것은 맞다. 대
부분의 해설서에서는 “의인법이라는 것이 생명력을 부여하여 의지를 지닌 존재로 나타낸다는 것이고,
다. 이 선택지를 틀렸다고 판단한 학생들은 ‘학자가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노래가 강을 건너갈 수 있었
턴 건데, 여기서 노래 자체가 ‘의지'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을 했다. 학생들은 이 질문에
하지만 출제자는 ‘노래'가 의지를 지닌 존재라고 봤다. 왜 그랬을까? 바로, ‘화자가 의지를 가진 채' 노
태를 불렀기 때문이다. 즉, 화자의 내면세계가 ‘의지'인 상태로 노래를 불렀기에 ‘화지카 부른' 노래도
준이 된다는 것이다.
끝에 사막도 닿은 곳', ‘눈물 먹은 별' 등의 표현을 통해서 자연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닉J
식으로 학자가 자신의 내면세계와 반대로 말하는 부분이 없다. (7昑에 뱐어가 있다고 생각한 많은 학
전체적으로 부정적 상황인 거 같은데... 곱게 짜낸다? 오케이 반어네'라고 생각한 것이다. 감상에 완전
히 실패한 것이다.
巳)
r요
口1
r玄
鼠 .惻 어舛 ‘H면세궤로 판단한‘.
凸
할 수 있을까? 또 반어적 어조분만 아니라, 긍정적 이조, 의지적 이조, 부정적 어조등 卜)
巳)
卜.
(7昑를 읽을 때, 화자에게서 ‘비꼬는 듯한'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기에 반어적 口'
而'
어조도 없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반면 (나)에서는 ‘이처럼 훌륭한 비석을 남겼다'라 石
는 구절에서 반어가 느껴진다. 화자는 ‘개탄스럽다, 안타깝다'고 생각하면서도 ‘훌륭
쁘
' 비관적이다 :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말이다. 十
현실을시 속에 담아내는것으로,역사와현
실의 상황을시를통해어떻게 쟤현할것인 : 극한의 추위를 드러내는 시간적 배경을 제
기쩨 초점을둔다.여기서 반영은‘있는그 시하여,화자나 인물이 처한 상황을 드러내고
[八] 대로의 현실'로서의 반영과‘있어야하는현
있다
실'로서의반영으로구분할수있다.전자는
역사와현실의 모습을사실그대로보여주
井 (7芍는‘부정적인 상황'속에서 굴하지 않고,‘극복 의
는일상적 진실을반영하는것을말하고,후
지'를 다짐하는 시다.‘앞내강이 쨍쨍 얼어 조이던 밤'은
자는 일상적 현실을넘어화자가지향하는
극한의 추위를 드러내는 즉,학자나 인물이 처해 있는
당위적진실을반영히는것을말한다.
부정적인 상황'을드러내는구절이다.
(가)
섣달에도보름께 달밝은밤
匹):현실의 모습을 사막으로 표상하여,화자
앞내강쨍쨍 얻어 조이던 밤메
나 인물이 직면하게 될 공간적 배경을 드러내
내가부른 匡괘1는강건너갔소
고 있다
강건너하늘끝에샤막도닿은곳
내 노래는제비같이 날아서 갔소
今 학자가 인식하는‘현실'은 지쳐 쓰러진 노래의 시신
못잊을계집애 집조차없다기에
이즐비한 자막'과 같은 곳이다.사막은매우힘들고지
가기는갔지만어린 날개 지치면
간이다.
태도'는 화자의 내면세계에 따라 H七뀐다. (화자의 내면이 긍정이라면 ‘긍정적 태도'를 보이게 되고, 내면
이 부정이라면 ‘부정적 태도'를 보이게 된다. 너무 당연한 것이다. 기억하자.) 에서는 현실을 부정적으 二)
卜)
니
로 인식하는 화자의 내면세계가 동일하게 유지된다. 따라서 ‘태도 변화'도 없다. 또 화자는 여전히 사막 r쏘
卜.
으로 비유된 현실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기에, ‘일상적 현실이 희망적으로 바뀌었다'는 말도 틀렸다. 뇨J
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를 읽어보면 ‘있어야 하는 현실'이 반영된 부분에 화자가 지향하는 ‘당위적 진
실'이 반영되어 있다고 말했으니, 에 화자가 자신이 추구하는 ‘당위적 진실에 대한 소망'이 담겨있다
고 해석하는 것은 맞다.
‘밤과 무지개의 이미지'를 대응시켰다는 부분도, 시에서 ‘밤이 옛일을 무지개보다 곱게 짜낸다'고 했으
3. (다)를 참고하여, (가)의 匡코띠와 (나)의 匡卄小쾨을 이해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星: 것은?
今 화又沙 노래를 부른 이유는 ‘못 잊을 계집애'가 ‘집조차 없는' 처지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통
해서 집조차 없는 이들의 삶에 도움을 주고, 다7仁F야 한다는 시인의 섕각을 확인할 수 있다.
今 '역사는 도대체 무엇을 기록하며, 시인은 어디에 무덤을 남길 것이냐'라는 구절을 통해 시인인 화자
가 한 편의 문학도 읽지 않은 자의 ‘묘비명'을 계기로 시인의 역할에 대해 성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뱐대되는소재다.
구절들이 계속나온다.
日
r코
。t口t 너도 이 문제를 처음 풀었을 때 정말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실제로, 지출 문제에 있는 시들 증 난이 卜.
닉J
도가 최상에 속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배운 감상의 틀을 가지고 한 번 읽어보자. 실패해도 좋다. 10분
二)
(7昑 -김현승,‘플라타너스.-
r묘
꿈을아느냐네게 물으면, 尸1
플라타너스, (功 了
r吐
너의 머리는 어느텃피 랸히-늘에 젖어 있다. 선뜻!뜨인눈에하나朴는영창
달이 이제 밀물처럼 밀려오다.
너는샤모할줄올모르나,
플라타너스, 미욱한잠과베개를벗어나 卜)
占
너는 네게 있는것으로그늘을늘인다. 부르는이 없이 불려 나가다. 卜)
r쿄
먼 길에 올제, 한밤에兮홀로보는나의마당은 卜
r亡
흘呈트世i외로울제, 호수같이 등긋이차고넘치노나.
플라타너스,
너는그길을나와같이 걸었다. 쪼그리고앉은한옆에 흰돌도
이마가유달리함초롬고와라.
이제 너의 뿌리 깊이 占
나의 영혼을불어넣고가도좋으런만, 연연턴녹음,수묵색으로짙은데 卜.
의이미지를활용하여화지口F느끼는‘마당의 아름다
길'을함께하고자하는소망을,(나)의 화자는오동꽃
<보7卜 이‘못 견디게 향그럽다'고 표현하여 자연에 대한감
향하는소망을드러낸다.(나)의 화자는달밤의 조
화로운풍경을포착하는심미적공간인‘마당에서
朴믈의하름다움에대한층만한정서를드러낸다.
지문해설
(7昑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플라타너스,
너의 머리는 어느덧 파아란 하늘에 젖어 있다.
今 여기서부터 고비다. 머리가 ‘파란 하늘에 젖어' 있다는 게 무슨 말일까? 아니 그전에, 플라타너스
가 무슨 뜻이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이럴 땐 내가 잡을 수 있는 것만 잡고 간다. 꿈을 하냐고 ‘플라타
그러나 지금은 해설하는 시간이기에, 네 감상의 깊이를 넓히기 위해 이 구절의 의미를 알려주려 한다.
읽으면서 납득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우선, 이 시에서 말하는 ‘플라타너스는 여러 나무 종 중 하나이
너는 사모할 줄을 모르나,
플라타너스,
너는 네게 있는 것으로 그늘을 늘인다.
소는 누군가를 사모할 줄 모르지만 자신에게 있는 것으로 ‘그늘을 늘인다'라고 한다. ‘그늘을 늘인다'
는 건 비유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그 정확한 의미를 잡기가 쉽지 않다. 비유적인 표현의 정확한 의미는
시인만 안다. 시인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독자는 여러 근거들을 가지고 최대한 논리적인 해석을 해
보는 것이다.
있다. 플라타너스는 편견 없이 누구에게나 호의를 베푸는 것이味 오히려 이런 점에서 화가는 역설적이
먼 길에 올 제,
홀로되어 외로울 제,
플라타너스,
넘어가자.
이제 너의 뿌리 깊이
플라타너스,
나는 너와 함께 신이 아니다!
람은 좌절에 부딪힌다. 왜냐면 학자와 플라타너스 모두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자가 자신의 영혼을
플라타너스에게 ‘불어 넣는' 것은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없는 일이다. 신처럼 형체도 없고, 만물을 자
기 맘대로 다룰 수 있다면 모를까. 화자는 인간으로서의 한계에 부딪힌 것이다. 그래서 5연 4행을 보면
앞서 자신이 ‘신'이 아님을 지각한 화자에게 ‘현재'는 더욱 소증해진다. 영원히 플라타너스와 함께일 수
는 없다는 인식은 ‘현재' 자신이 플라타너스와 함께하고 있는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도록 만들 것이다.
플랴타너스,
너를 맞아 줄 검은 흙이 먼 곳에 따로이 있느냐?
으면 땅으로 돌야가기에, ‘검은 흙'은 죽는 순간 마주치는, 죽음을 의미하는 대상이 된다. 학자는 폴라
-김현승‘플라타너스.
c)
l J
는 만큼이 50인 반면, 누구는 20이다. 工등급은 100%로는 아니더라도 50-60% 정도는 해석한 卜.
노J
卜>
占
농구 초보가 마이클 조던의 자유투를 보면 "와, 저걸 어떻게 해?"라고 하겠지만, 자유투 실력을
r요
口1
높이려면 계속 그 자유투를 보고 따라 해야 한다. ‘완벽'한 자세를 보고, 그 자세를 계속 따라하
卜
1吐
는 것, 그게 자유투 실력을 높이는 가장 H昨른 길이고, 가장 정확한 길이다. 마찬가지로, 완벽한
卜>
占
冒 (7昑만 읽고 풀 수 있는 문제가 있는지 보니, 전부 (나)까지 읽어야 풀 수 있다. (니)까지 읽고 문제 卜)
니
로 가자.
之.
卜
畦
(내
선뜻!뜨인 눈에 하나 차는 영상
달이 이제 밀물처럼 밀려오다.
占
口'
丙
물처럼‘ 밀려온다고 했을까. 그만큼 학자가 유리창으로 본 달이 컸다는 걸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그
러니, 마치 밀물이 밀려오듯, 달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처럼 느껴진 것이다.
今 화가는 자고 있었나 보다. 잠에서 깨어, ‘부르는 이 없이' 불려 나간다. 자신도 모르게 영상으로 본
쪼그리고 앉은 한옆에 흰 들도
받아반짝반짝하는흰돌을상상한다.정말곱다는게느껴져야한다.
今 연하던 녹음(수풀)이 어느새 짙어져 있다. 화자는 지금 계속 마당을 관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학자가 보고 있는 장면에 ‘숨소리'가 섞힌다. 상상홰라. 한밤증이니까, 화자의 숨소리 말고 아무
今 비둘기 울음소리를 듣고 있고, 오동나무 꽃 냄새를 맡고 있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비둘기 울음소리
가 돌려야 하고, 꽃 냄새를 맡을 수 있어야 한다. 항상 이미지화는 잊지 말자.
-정지용,‘달.-
꿈을아느냐네게 물으면,
二)
너는사모할줄을모르나, 今*‘관조적'이라는 것은‘내면세계를거치지 않고'보는 卜)
너는그길을냐와같이 걸었다. 占
은 학자가 경험한 시련을,匹)은 화자가 간직
rg
한 추억을 환기한다.
이제너의 뿌리 깊이
플라타너스,
井 답은번이다
너를맞아줄검은흙이 먼곳에 따로이 있느냐? r코
卜
나는오직 너를지켜 네이웃이되고싶을뿐, r止
호수같이둥긋이차고넘치노나. 그卜
<보 기>
비들기는무엇이 궁거워女.규구우느뇨,
(가)와(나)는 특정한 공간에서 사물과 교감하는 화
오동냐무꽃이야못견디게 향그럽다.
자의 내면을 보여 준다.(가)의 화자는 삶의 여정이
자 구도적 공간인‘길'에서 이상 세계인‘하늘'을 지
*궁거워:궁금하여.
<보기>분할분석
다고 볼수 있다.
:+ 。1부분은 우리恥1
凸
있는데, 무생물인 돌을 ‘이마'라는 단어를 통해 의인화한 것이다. 이렇게 의인화가 쓰인 문장
r요
에서는, 화자가 대상과 ‘교감'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대상을 의인화해서 표현했다 口1
卜
는 것 자세가, 대상을 자신과 가까운 존재, 친밀한 존재로 인식한다는 의 미이기 때문이다. 그
眩
냥 ‘흰 돌'이라 말하는 것과 ‘이마가 유달리 고운 돌'이라고 말하는 것 중 어느 경우에 화자가
亡)
卜)
件1
己>
1아
다고 생각했고,오답을 골랐다.)
卜
하나만 더 연습해보자. ‘달이 배 한 척 비추네'라는 문장은 의인화가 쓰인 문장일까?
守 이제 선택지를보자.
하는군
한밤에 밀물처럼 밀려와 유리창에 비친 달을 본다. 그리고 그 달의 모습에 이끌려 홀리듯 불려나가, 마
당의 조화로운풍경을포착한다.
을 상징하는군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그곳은 ‘아름다운 별'과 자랑하는 창'이 열린 곳이다. 즉, 열려 있는 ‘창'을 통해
이제 (나)를 보자. 먼저 ‘명창'이 화자의 내면과 외부 세계를 잇는 매개체인지 판단해야 한다. 화가는 자
가 달을 본 순간에는 아무런 감흥이 없었고, 마당에 가서 감흥을 느꼈다고 본다면 ‘명창'이 화자의 내
명창'이 화자의 ‘만족감'을 상징한다고 보기는 힘들다. 화자의 만족감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3연부터이기 때문이다. 3면에서 화가는 마당을 보면서 만족감을 드러낸다. ‘홀로 보는 나의 마당은 호
수같이 둥긋이 차고 넘치노내와 같은 표현을 시작으로 마당에 있는 사물들을 보면서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화지가 영창을 통해 달을 보고 밖으로 나가는 장면인 1, 2연은 화자의 ‘만족감'이 나타난
다고 보기에는 조금 애매하다. 화자의 내면에 어떠한 동요가 일어나서 밖으로 나7t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그 동요가‘만족감'인지는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今 너무 맞는말이다.앞에서 다 설명했다.
(7卜 (내
높으디높은산마루 꽃이 피었다
낡은고목(古木)에못박힌듯기대어 도시가나:무에게
[八]
내홀로긴밤을 반어법올가르친 것이다 口>
卜)
무엇을간구하며 울어 왔는가. 이도시의 이주민이 된뒤부터
속마음을곧이곧대로드러낸다는것이 之.
卜.
。卜F이 아침 얼마나어리석은가를나도곧깨닫게되었지만 님J
붕붕커린다는것, 了
내 영혼의 촛불로 r止
벌레들이 변함없이아삭아삭
환히 트이는이마우 뜯어 먹는다는것
참을수없다나무늑알고보면
r코
새들즐거이구름끝에노래부르고
사슴과토끼는 1.(가)와(냐)에 대한설명으로가장적절한것은? 占
(7昑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주변 풍경을,(
한포기향기로운싸릿순을사양하라. 卜.
而
다 石
여기 높으디높은샨마루 曼 디
(7昑는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자연의 위대함을,(나)
맑은바람속qlR't락올 날리며 [i] 는 청각적 이미지를 통해 자연에 대한 두려.누울.표
내 홀로서서 1
현하고있다.
무엇을기다리며노래하는갸. 그
(7昑는명령형 어조를활용하여 대상의 행동을유도
하고,(나)는단정적 진술을활용하여 주제 의식올드 占
-조지훈)‘산상(山上)의 노래,- 卜)
러내고있다.
1件
(7昑와(나)는인격화된사물을청자로하여화자의소 牢
망을전달하고있다.
하며 도시를비판적으로조망한다.도시의 가로수
는나무의 푸름이나아름다운꽃조차도도구적 가
2.[시와田j를이해한내용으로적절하지 않은것은?
치에의해서 평가된다.화차는삭막한도시환경에
四의‘높으디높은 산마루'에서 화자를울게 한문제
도불구하고고통을참아내며꽃을피우는모습을
는IBl의‘여기 높으디높은 산마루'에서의 기다림의
나무의 반어법으로인식한다.도시에 제대로뿌리
대상이 아니다.
막지 못하면서도도시 환경에 적응하여 꽃을피우
1시의‘못 박힌 듯'기댄 자세는 과거의 고통을,[Bl의
는나무에서 치욕을읽어 낸 것이다.그것은도시
‘읏자락을 날리며'서 있는자세는 미래에 대한기대
의 이주민인화지口F나무에 대해 동질감을느끼는
를드러내고있다.
이유이기도하다.
囚의 ‘긴 밤'에 담긴 부정적 상황은 ‘이 아침' 이후 [B]
경에적응하지못하는나무에 대한비판적표현이군.
3..<보기>를 바탕으로(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
지 않은것은?
지문해설
(7昑
높으디높은 산마루
낡은 고목(古木)엔 못 박힌 듯기대어
내 홀로 긴 밤을
이제 눈감아도 오히려
꽃다운 하늘이거니
내 영혼의 촛불로
어둠 속에 나래 떨던 샛별아 숨으라.
정적으로' 인식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화자는 ‘어둠'으로 비유된 ‘부정적 상황' 속에서 날개를 떨고 있
던 샛별들에게, 이제는 자신의 뒤로 숨으라고 말한다. 아침이 되고, 화자의 내면세계는 ‘희망, 긍정적'으
환히 트이는 이마 우
떠오르는 햇살은
시월상달의 꿈과 같고나.
메마른 입술에 피가 돌아
오래 잊었던 피리의
가락을 더듬노니
새들 즐거이 구름 끝에 노래 부르고
사슴과 토끼는
한 포기 향기로운 싸릿순을 사양하라
양보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게, 사슴과 토끼가 서로에게 ‘너가 먹어' 하면서 양보하는 태도를 가지라는
여기 높으디높은 산마루
내 홀로 서서
말이지?' 정도는 반응했어야 한다. 학자는 분명 ‘밤' 동안 울고, 힘들어하다가 ‘아침'이 와서 만족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마지막 면에서 다시금 무엇을 기다린다. 화자는 아직도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
학자는 ‘서른 여섯 해'가 지났지만, ‘아직도 차다'고 말한다. <꽃덤불>의 화자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세계'
를 꿈꾸고 있던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산상의 노래> 또한 같은 내면세켸다.
-조지훈,산상(山上)의 노래.
를 먼저 풀고(나)를 읽자.
높으디높은산마루 디 문체풀이
번은 맞는 말이다.
메마:른입술에 피가.돌아
오래 잊었던피리의
가락을더듬노니
井 이것도 완전 맞는 말이다.당연한말이라고느껴져야한다.
今 답은 번이다. 1시의 무엇은 2연부터 펼쳐지는 ‘아침'의 모습이고, [Bl의 무엇은 화자가 바라는 ‘현
재의 아침보다 더 완벽한 상황'이다. 이렇게 내면세계가 바뀌어 가는 과정에서 ‘나래 떨던 샛별'과 ‘향기
들이 많았다. ‘나래 떨던 샛별'은 화자의 지향점이 아니고, 화자가 지켜 주고자 하는 대상이다. 부정적
현실인 어둠 속에서 떨고 있던 샛별에게 이제는 내 뒤로 숨어서 안심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나래
떨던 샛별'이 화자의 지향점? 헛소리다. 또 ‘향기로운 싸릿순'은 화자가 사슴과 토끼에게 양보하라고 하
는 것으로, ‘평화로운 현실', ‘서로 간의 배려', ‘함께 나누어야 할 가치' 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시의 ‘간구'는 ‘사늘한 가슴'의 생명력 회복을 바라는 기원을, [Bl의 ‘노래
井 [시의 ‘간구'는 부정적인 현실이 물러가고 희망적인 현실이 나타나길 바라는 것이다. 따라서 ‘사늘
한 가슴'에 생명력이 회복되길 바라는 기원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Bl의 ‘노래'는 부정적인 현실인 ‘밤'
이 물러가고 생명력을 회복한 아침의 상황에서,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는 화자의 소망이 담긴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
llllt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
지문해설
田 이제(나)시를 감상해보자.
(내
꽃이 피었다,
도시가 나무에게
井 학자는 나무가 꽃을 피운 걸 보고, ‘반어'라고 섕각한다. ‘꽃'은 아름다운 것이다. 그런데, 화자는그
런 꽃을 나무의 ‘반어법'이라 생각한다. 이는 학자가, 지금 나무의 마음은 꽃을 피울 기분이 아닌데, 꽃
속마음을 감추는 대신
나무는 나의 스승
그가 견딜 수 없는 건
꽂힝'기 따라 나비와 벌이
붕붕거린다는 것,
내성이 생긴 이파리를
뜯어 먹는다는 것
미하는 걸까. 비유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해석하기가 쉽지 않다. 나름의 해석을 해보자면, 현재 나무는
자신의 부정적 내면을 숨기고 뱐어적으로 꽃을 피운다. 그런데 주변에 나비와 벌은 뱐어법을 이해 못하
고 정말 나무가 좋아서 ‘꽃'을 피우는 줄 안다. 벌레들도 마찬가지다. 나무의 뱐어법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와 자신을 ‘동일시'하고 있다. 자신이 느끼는 바를 나무에게 빗대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반어법
으로 말해도 주변인들은 알아듣지 못한다. 예의상 ‘회식 가야죠'라고 하는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내가 회식을 좋아하는 줄 안다. 학자는 주위에 냐비와 벌이 꼬이고, 벌레들이 이파리를 뜯어먹고 있는
참을 수 없다 나무는,알고 보면
치욕으로 푸르다
今 자신의 내면과 반대되는 ‘꽃'을 피우는 나무를 보면서 학자는 그 꽃이 신경증과 불면증에 시달리
며 피는 꽃일 거라 생각한다. 또 나무가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서, 알고 보면 ‘어쩔 수 없이' 푸른 것이
라 생각한다. 마치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치욕을 느끼지만, 반어법으로 치욕을 감추고 살아가는 자신
과같이 말이다.
-손택수,‘나무의 수사학1.-
(가)
문제풀이 .,...‘...
높으디높은산마루
낡은고목(古木)에못박힌듯기대어
[A] 1.(가)와(나)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내홀로긴밤을
무엇을간구하며 울어왔는가.
(가)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주변 풍경
어둠속에나래 떨던샛별아숨으라
시월상달의 꿈과같고나.
움을 표현하고 있다.
한포기향기로운싸릿순을시.양하라.
인데,그런 시를만들려면 눈으로볼수 없는,샹상이 안
되는시어들만써야한다.이를테면 자랑,층,의리'같은
도시가나무에게 샤귀를뜯어먹는소리가들리는효과를만들어낸다.이
빈어법을가르친 것이다 미지화를 하면서 읽는학섕에게는너무 쉬운 선지다.이
이도시의 이주민이 된뒤부터
렇게 (나)에 청각적 이미지가 드러나는 건 맞지만, 이를
속마음을곧이곧대로드러낸다는것이
통해‘자연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하는 건 아니다.청각
얼마나어리석은가를나도곧깨닫게 되었지만
적 이미지를통해서 화자는나비와 벌 그리고 애벌레 같
살아있자,악착같이들뜬뿌리라도내리자
속마음을감추는대신 은존재들이 나무로비유된 화자자신을시달리게 하는,
란, 쉽게 말해서 작품에 드러난 화자의 ‘주된 생각'을 뜻한다. 화자의 주된 생각은 다른 말로 ‘내면세계'
다. 따라서 작품의 주제 의식은 ‘화자의 내면세계'이다. 그러니, 단정적 진술을 활용하든 애매한 진술
을 활용하든 화자의 내면세켸는 무조건 드러나게 되어 있다. 따라서 ‘단정적 진술을 활용하여 주제 의
今 (7衿에서는 ‘샛별야 숨으라', ‘새들은 즐거이 노래를 부르고, 사슴과 토끼는 향기로운 싸릿순을 사양
하라'라는 부분에서 인격화된 사물을 청자로 하여 화자의 소망을 전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
지만 (나)는 인격화된 사물을 ‘청자'로 하고 있지 않다. 나무를 ‘인격화'하고 있긴 하지만, 나무를 ‘청자'
‘극복 의지'를 강조한 것은 아니다. 해당 구절은 부정적 현실 속에서 고통받는 화자를 묘사하는 표현이
<보口卜
:L卜무으1 +lF학 i>gl 화자는 도심 속 7卜로수를 관찰古F며 도人1를 비판적으로
조망한다. 도시의 가로수는 나무의 푸름이나 아름다운 꽂조차도 도구적 가치
今 나무는 화자가 자신과 ‘동일시'하는 대상이다. 따라서 ‘들뜬 뿌리'에는 나무가 처한 상황에 대한 화
자의 동질감이 반영되어 있다고 봐야한다.
寸 맞다. 학자는 나무의 이파리를 보면서, 힘든 도시 생활에 적응하며 지니게 된 성질이라 생각한다.
러내고 있군.
井 이것도 당연한선지다.
여 주고 있군.
井 당연하다. 화자는 나무가 도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신경증과 불면증 같은 고통을 겪는다고 생각
한다
감정을표츨한 것이다.
살구냐무그늘로얼굴을가리고,병원뒤뜰에누워,젊
은여자가흰옷아래로하얀다리를드러내놓고일광욕
을한다.한나절이기울도록가슴을앓는다는이여지를 <보 zl>
잔화한포기를따가슴에꽂고병실안으로사라진다.나
는그여자의건깅피一아니내건강도속히회복되기를 (7昑의 화가는 ‘병원 뒤뜰'에 누워 있는 ‘여祁를 관찰
(7昑의 화자는찾는이가없는‘가슴을앓는다는이여
로의 보였다. 로써 대상에공감하고있다.
- 박득g, 尸나무, -
여자가 쓸쓸해 보이고, 외로워 보이고, 슬퍼 보이고 뭔가 사연이 있는 것처럼 보이냐보다. ‘필터링' 개념
을 떠을려보면 ‘화자의 내면세계도 쓸쓸함, 외로움, 슬픔이지 않을까?' 하고 짐작할 수 있다. 사람은 자
신의 내면세켸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이니까. 그런데 이 여자를 찾아오는 사람이 ‘나비 한 마리도' 없
위로해 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면 민지가 더 안쓰러워 보이는 것과 같다. 화자는 ‘나비 한 마리조차
찾아오지 않는 여자'에 공감하고, 안쓰러워하고 있다. 이후, 화只口t ‘슬프지도 않은 살구나무 가지에는
바람조차 없다.'라고 한다. 갑자기 웬 살구나무? 여자를 보고 있다가 왜 갑자기 살구나무 얘기를 하는
거지? 이럴 땐 ‘작품 속 화자의 시선'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보면 된다. 맨 처음 행에서 여자가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고 했다. 아. 화자는 여자를 보고 있다凡 시선이 자연스레 여자 위에서 그늘
을 만들고 있는 살구나무에게로 향한 것이다. 이걸 생각해내려면 첫 연부터 이미지화롤 구체적으로 했
사람들로 보일 것이다. 이렇게 나비 한 마리도 없고, 살구나무는 여자의 마음에 공감도 안 해주는 상황
에서,화자눈에는여자가‘더'슬퍼 보인다.
바람이 없는 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 움직임이 없는 물체는 더 차갑고, 무심해 보인다. 화자의 눈에
는 멈춰있는 살구냐무 가지가, 넘어진 민지를 무심히 숨죽인 채 바라보고 있는 친구들처럼 보였던 것이
今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구절에서 화가는 지금 ‘외롭고, 슬퍼 보이는' 여자를 통해서 ‘외롭고, 슬펐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고 있는 것이다. 병원에 왔는데 여又夕 보인다. 그 여자는 외로워 보이고, 슬퍼 보
인다. 그런데 여자 옆에 있는 나무는 여자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여자가 ‘더' 외롭고
슬퍼 보인다. 이 ‘외롭고 슬퍼 보이는 여자를 통해 학자는 ‘외롭고 슬펐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다. 그
과정에서 ‘늙은 의사'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는 여자에게 공감하지 못했던 '살구나무'와 연관 있다. 화
다 병원에 왔는데, 나에게 병이 없다고 한다. 외롭고, 쓸쓸하고, 슬프고, 지치고, 답답하다. 화자에게는
해 자신을 ‘성찰'하고 대상에 ‘공감'한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학자가 대상을 통해 자신을 ‘성찰'한다
는 것은, 화자가 ‘여인을 보다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부분을 말하는 것이다. 。t口t 감상에 실패했다
>에도 나왔다. 외부 사물을 보다가 회상에 잠기는 것 즉, 외부세계를 바라보다가 내면세켸로 시상이 전
이 내린다. 그럼 넌 그 학생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들까? ‘네가 재수하던 시절'이 떠오를 것이다. 재수학원
차에서 내리는 학생을 보면서 ‘나도 저랬었지, 진짜 힘들어 죽는 줄 알았어', ‘그래도 나름 채밌었는데'
등의 생각이 들 것이다. 바로 이때가 시선이 외부세계에서 내면세켸로 전환되는 때다. ‘학생'을 매개로
'성찰'은 학자가 자신과 늙은 의사 사이에 있었던 일을 회상하는 2번째 연애 드러나 있고, ‘공감'은 여자
가 슬퍼 보인다고 했던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7昑의 2연이 화가가 자신의 경험을 ‘회상'하고
구나, 성찰이구나'를 느끼려면 평소에 ‘<보기> 없이' 회상, 성찰을 잡아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즉, 근본
井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며 과거를 회상하던 학자는 다시금 여자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여자가 꽃을
들고 병실로 사라지고, 화자는 여자가 누웠던 자리에 누우면서 지금 자신이 느끼는 외로움, 슬픔이 사
-윤동주,‘병원,
守 이제(나)시로 가보자.
(내
를 만났다.수도승일까.묵중하게 서 있었다.
井 상상해주면서 따라간다.
긴 한데 정확히는모르겠다.
今 온양에서 서울로 돌아온 뒤, 학자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성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가
는 화자에게, 외롭게 서 있는 나무들은 왠지 ‘나와 같이' 느껴진다. 나무에게 ‘동질감'을 느꼈던 것이다.
박목월,‘나무,
누워,젊은여자가흰읏아래로하얀다리를드
러내놓고일광욕을한다.한나절이기울도록가 1.<보기>의 관점에서(가),(나)의‘화쟈와 대상의 관계'
合을앓는다는이여지를 찾아오는이.나비한 에 대해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마리도없다.슬프지도않은살구나무가지에는
바람조차없다. <보고 >
-.운두주,尸병원,-
.베............‘‘.나.........‘.........‘........‘ <보기> 분할 분석
(나)
유성에서 조치원으로가는어느들판에우두커
(가),(나)의 화자는 특정한 대상에 대한 인식을 통
니서 있는한그루늙은나무를만났다.수도승
일까.묵중하게 서 있었다. 해 자신을 성찰하고 대상에 공감한다.
다음날은조치원에서 공주로가는어느가난한
다는 뜻이다. <보기>의 말처럼 여자는 ‘치유에 대한 소망'을 갖고 있다. 화자도 여자가 ‘치유에 대한 소
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자신의 건강과 ‘함께', 여자의 건강도 속히 회복되길 기도하는 것이
음을 보여주고 있다.
今 (7昑의 화자는 여자의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화가가 여자를 인식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나)의 화
알수 있다.
어 보고 있다.
今 (7衿의 화자는 여자를 보고 ‘자신의 일'을 떠올린다. 즉, 여자에 자신을 비춰 보고 있는 것이다. <보
기>에서도 (7昑의 학자는 ‘여자'의 아픔에 비추어 자신의 처지를 성찰한다고 했다. 또 (나) 역시 나무를
좁힌다'는 것은 두 7t지 의미가 있다. 정말 물리적인 의미에서 거리를 좁힌다는 것과 ‘심리적인 거리'를
좁힌다는 의미比 심리적인 거리를 좁힌다는 건 대상과 ‘친근감'을 쌓는다는 뜻이다. (나)의 화가는 ‘멀
리 서 있는' 나무를 바라보고 있긴 하지만 이것을 대상과 ‘친근감을 쌓으려고' 바라본다든지 아니면 ‘물
리적 거리를 좁히려고' 바라보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는 없다. 화자는 지금 어떤 의도를 가지고 나무를
감하고,자신과나무를동일한존재로 인식한다.맞는말이다.
口 공감이란무엇인가?
: 했다고 할 수 있다. 또 화자가 ‘나무가 외로워 보인다'라고 말하는 순간, ‘나무'의 내면세켸를
다. (7昑의 화가는 여자가 누웠던 곳에 똑같이 누우며, 여자와 자신의 소망이 이뤄지길 바란다. 여자와
자신은 공감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리에 누우면서, 자신과 여자
행위는 ‘동질성'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나)의 학자가 ‘뽑아낼 수 앉는 ‘나무를 기르게 되었다'고 한
것은 나무에게서 ‘동질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의 학자는 ‘뽑아낼 수 없'는 ‘나무를 기르게
되었叩고 함으로써 대상과 자신의 동질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버
밤의 식료품가게
지문해설
케케.묵.은 먼지 속에 (내
죽어서 하루더손때 묻고
二)
터무니 없이하루더기다리는 밤의 식료품 가게 卜)
북어들, 케케묵은 먼지 속에 r코
북어들의 일 개 분대가 卜.
죽어서 하루 더 손때 묻고 님J
말라붙고짜부라진뇨, 卜
r吐
북어들의빳빳한지느러미.
북어들의 일 개 분대가
막대기 같은생각
나란히 꼬챙이에 꿰어져 있었다.
빛나지 않는막대기 같은사람들이
기.슴에 싱싱한지느러미를달고 나는 죽음이꿰뚫은대가리를 말한셈이다.
卜)
헤엄쳐 갈데 없는사람들이 占
卜)
불쌍하다고생각하는순化 븍‘꼬챙이'에 끼워진 북어들을보고,화자는자신이‘죽
느닷없이 r코
음이 꿰뚫은대7t리'를 말했다고 표현한다.죽음이 대7t
卜
북어들이커다랗게잎을벌리고 리를 꿰뚫었다?지금‘꼬챙이'가 북어의 대7下리를 꿰뚫 1吐
한 쾌의 延)혀가 卜.
尸'
자갈처럼 죄다 딱딱했다. 臣J
1.(나)의 주제 의식과 관련지어 볼 때,성격 田
나는 말의 변비증을 앓는 사람들과
이 디:릎하乙卜는?
무덤 속의 벙어리를 말한 셈이다.
牢
자신이'북어'를 말한 것은,‘말의 변비증을 앓는사람들'
과‘무덤 속의 벙어리'를말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북어들의 빳빳한지느러미.
막대기 같은 생각
今 화자는 ‘북어'를 보면서 ‘말의 변비증을 앓는 사람들', ‘무덤 속의 벙어리들'에 대한 생각을 이어나간
다. ‘막대기 같은 생각'이라는 건 뭔가 ‘딱딱한, 변하지 않는, 고정관념에 쌓인' 생각을 말하는 것 같다.
‘빛나지 않는' 막대기 같은 사람들, ‘헤엄쳐 갈 데 없는' 사람들을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걸 봐서 화지가
북어에서 연상되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여기고, 그들에게 연민을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구절
선을 돌리는 부분이다. 윤동주 <병원>에서, 여자를 바라보던 학자가 자신의 일을 회상하며 시선을 내
느닷없이
今 그런데, 여기서 내면세계가 바뀐다. 화자는 북어를 보며 떠오른 사람들을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있
었다. 이 생각 이면에는 ‘자신은 그런 사람들과 다르다'는 생각이 깔려있다. 그런데, 다시금 북어를 보는
순간 북어들이 ‘너도 북어'라고 말한다. 그렇다. 화가는 사실은 자신도 막대기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
-최승호,‘북어(北魚).
卜)
占
卜)
r쿄
卜
血
二>
山
石
二)
卜)
1아
그럴듯한짚한채짓는대신
평안도(平安道)의 어늬 산(山) 깊은금덤판 못하나위에서 견디는것으로살아온아비,
나는파리한여인(女人)에게서 옥수수를샀다 거리에선아직도흙바람이 몰려오나봐요
여인(女人)은 나 어린 딸0卜1를 따리며 가을밤같이 차 돌하오는길희미한달빛은그런대로
(7昑는사람이,(나)는자연물이 시상을유발한다.
-백석,尸여승(女僧),-
(가)는(나)에 비해 내면을 성찰이.는 태도가 잘 드러
난다.
바로그옆에누가박아놓았을까요,못하나
그못이 아니었다면
2. 시巨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아비는어디서 밤을지냈을까요
한샤내가口卜t셋을데리고마중나온모습
:以F내'가지향하는삶을상징하는공간
피곤에 지친한여자가내리고,그창백함때문에
반쪽난달빛은또얼마나창백했던가요
여승(女僧)은 합창(合掌)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으 내음새가 났다
직 이미지화,내면세켸에만 집중하자.
나는 불경(佛經)처럼 서러워졌다
今 여승의 얼굴이 ‘옛날같이' 늙었다고 말한다. 어? 그러면 화가는 여승을 예전에도 본 적 있다는 말인
7t? 늙은 여승의 쓸쓸한 얼굴을 보고 화자는 ‘서러워졌다'고 한다. 뭔가 사연이 있는 거 같다.
평안도(平安道)의어늬 산(山)깊은글덜판
나는 파리한여인(女人)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井 지금 화자가 합장하고 절하는 여승을 보다가 갑자기 옥수수 사러 간 건가? 아니다. 여자를 통해서 ‘
판에서 핏기도 없이, 병에 걸린 듯한 여인에게 옥수수를 샀다. 상상한다. 그리고 그 여인은 냐(이) 어린
딸을 때리면서 운다. 징사해야 하는데 옆에서 울고 있으니까 뚝 그치라고 때린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때리는 게 엄마로서 마음 아프니까, 딸아이의 마음을 이해 못 하는 게 아니니까, 우는 것이다.
今 ‘벌' 같이 쌩하고 나가버린 지아비(남편)를 기다려 10년이 지났지만 남편은 끝내 돌。t오지 않았다.
어린 딸은 돌무덤으로 갔다'라는 말을 보아 어린 딸이 죽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산(山)꿩도 설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
匹)산(山)절의 마당귀에 여인(女人)의 머리오리가 눈물
-백석,‘여승(女僧).-
(내
저 지붕 아래 제비집 너무도 작아
갓 태어난 새끼들만으로 가득 차고
바로 그 옆에 누가 박아 놓았을까요,못 하나
그 못이 아니었다면
잔다. 그런 세비를 보면서 화자는 ‘눈이 뜨거워진다.' ‘눈이 뜨거워진다'는 건 감각적 표현이다. 눈이 뜨
은 쉽게 의미를잡아낼 수 있게 된다.
종암동버스정류장,흙바람은 불어오고
한 사내가 아이 셋을 데리고 마중 나온 모습
乃卜. 이는 <여승>어 서 드러난 시상 전개 방식과 일치한다. <여승>의 화자는 여승의 합창하는 모습을
보고, 여승의 과거를 회상한다. 시선이 외부세계에서 내면세계로 이동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
井 여자의 얼굴이 피곤에 지쳐 있고, 창백하다. 그런 여자의 얼굴에 달빛이 비친다. 창백한 여자의 이
미지와 결합되어 ‘달빛도' 창백하게 보이는 것이다. 학자는 지금 달빛이 여인의 얼굴을 비추는 장면을
보고 있다
口 왜‘반쪽 난'달빛인1口
않는다. 여자의 얼굴 ‘반쪽만' 비추고 있다. 그래서 ‘반쪽 난' 달빛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현
今 아이들은 엄마가 내리자, 좋다고 달려간다. 사내는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며 제자리에서 하늘을 올
려다본다. 사내의 이런 행동들을 통해서 ‘사내'의 내면세계를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엄마를 봐
니다'를 통해, 화자가 오늘 밤 ‘제비'를 보면서 사내의 마음에 공감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때 묻은 호두알은 쉽게 깨어지지 않고
한 것이다. 이 구절은 화자의 ‘답답한 심정'을 표현하는 구절이다. 왜 화자는 호주머니에서 만져지던 호
두알이 ‘쉽게 깨어지지 않는다'고 말한 걸까? 이 구절이 의미하는 바가 뭘까? 제자리에 선 채 달빛을 바
라보던 사내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그 속에 있는 호투를 꽉 쥔다. 왜 ‘꽉' 쥐는 걸까? 학자는 내면세계
乃卜. 시험장에서 이 구절을 이렇게 해석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렇게 완벽히 해석해 내기가 어려운 구
절들은 그냥 내면세계로 밀라고 했었다. ‘뭐, 실업이고 하니까 답답한 심정을 표현하는 구절인가
그럴듯한집 한 채 짓는대신
‘못 하나 위에서 견디는 것으로 살아온 아비'에서는 시에서 말하는 가내'가 화자의 야버지였다는 걸
알 수 있다. 화자는 지금 홀로 못 위에서 자는 세비를 통해 혼자 실업의 아픔, 답답함을 겪었을 아버지
를 떠올린다.
그 꾸벅거림을夕억나게 하는
못 하나,그 위의 잠
-나희덕,‘못 위의 잠,-
今 ‘시상'은 ‘시에 나타난 생각'으로 ‘내면세계'를 뜻한다. 시상을 유발한다는 것은 ‘내면세계를 들여다
본다'는 것과 같다. ‘시상 유발'은 다른 말로 ‘회상'하게 만든다, 어떤 생각이 나게 만든다는 뜻이다. (7昑
에서는 ‘여승'이 합창하는 모습을 보고 여승의 과거를 회상한다. (나)에서는 못 위에서 꾸벅이는 ‘제비'
를 보고‘아버지'를회상한다.맞는 말이다.
今 답은 번이다. 내면을 성찰하는 태도가 ‘잘' 드러난다는 건 어떻게 드러나는 걸까? 내면을 성찰하
시각, 청각, 촉각 등)'를 통해서 구절을 감상해야 한다면, ‘구체적으로' 묘사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于
(7昑는 2연부터 끝까지 ‘회상'을 하고 있다. (나) 또한 9번째 줄부터 .t지막 부분까지 ‘회상'이 이어진
면이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진다. ‘이미지화'가 된다. 따라서 둘 모두 내면을 성찰하는 태도가 ‘잘' 드러
체적인' (나)가 더 ‘잘' 드러난다고 봐야한다. 그래서 ‘(7昑는 (나)에 비해'가 아니라, ‘(나)는 (7昑'에 비해
로 고처야한다.
서‘간접적으로'제시할 분이다.
今 (나)의 화가는 지금 ‘누군가에게 말을 건네듯이'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그냥 스스로
독백하는 (7昑에 비해서 독자인 ‘나'를 신경 쓰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면 당연히 독자 입장에서
고 나가서, 퇴근하는 아내를 맞이하는 공간이다. 여기서 사내는 자신의 처지를 확인하게 된다 아이들
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내는 버스정류장에서 아내를 맞이하면서 실업에 처한 자신의 처지를 재인식
하고 있다. 사내의 내면세계에 대한 공감 없이, 그냥 ‘서지'로 덤볐다면 어려웠을 선지다.
목에서 사내는 가족들과 유대감을 느끼기보다 ‘외로움, 쓸쓸함'을 느꼈을 것이다. ‘홀로' 있기 때문이다.
눈꽃의 화음에귀를적신다
성긴 빗방울 자정 넘으면 디
마주앉아라. 그리웠던순간들을호명하며 나는 1
한줌의 눈물을불빛속에 던져 주었다.一一그
들어도싫지 않은물소리기에
날마다바라도그리운산아 -곽채구,干샤평역에서,-
온아침 냐의꿈을스쳐간구름
1.(가),(나)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적절한 것은?
이 밤을어디메서 쉬리라던고.
(가)는(나)와달리비유를통해 사물에 대한새로운
인식을드러낸다.
必후두기는:후두둑떨어지는
(냐)는(가)와 달리 시상이 전개되면서 역동적인 분
-조지훈, 덱초우, -
위기가정적인 분위기로바뀐다.
몇은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순간들을생각하며 나는
2.<보기>를참고하여(가)를이해한 내용으로적절하
한줌의 톱밥을불빛속에 던쳐주었다
지 않은것은?
내면깊숙이할말들은가득해도
청색의 손바닥을불빛속쇄 적셔두고
<보기>
모두들아무말도하지 않았다
‘파초우'는조지훈이 스스로‘방랑시편'이라고했던
산다는것이때론술에취한듯
작품들 중의 하나이다.이 작품의 학자는 자연을
한두름의굴비한광주리의사과를
[비 떠돌면서 자연과교감하는자로,저녁에도소리를
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기분으로
매개로자연과교감하면서 자신을성찰한다.그의
침묵해야한다는것을
이러한태도는자연과하나가되려는것이지만,현
모두들알고있었다
실에서 벗어나자연에 은둔하려는것이기도하다.
오래 앓은기침소리와
제3연-제4연:학자가‘푸른 산'을 대하는 태도에서 사람들의 속내에 학자가 공감하여 흘리는 것이라
화자가자연 세졔를지향하고 있음이 잘드러난다. 고할수있겠어
제4연:‘들어도 싫지 않은물소리'는화자와자연과 IBl에서 화자는‘눈꽃의 화음'이 열악한상황을드러 二)
卜凸
의 교감이 자연의 소리를통해 지속되고 있음을나 낸다고보고 있으므로,‘한줌의 눈물'은 그러한 상
니
타낸다. 황을극복해 내려는화자의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 텬.
卜.
을흘리는것을보면,‘한줌의 눈물'은고단한현재
를 견디어 내게 해주는힘이 과거의 추억처럼 소박
二)
지 않은것은? 1시에서lCl로 전개되면서 화가가‘불빛 속'에‘한 줌
r요
의 눈물'을 던지는것을보면,‘한줌의 눈물'은삶의 尸1
는사람들의모습을공감어린시선으로바라본다.
‘한줌의눈물'은그듬을위해 화자가바치는,작지 二)
卜)
만진심어린하나의 선물이라할수있다.
r쿄
卜
陂
지문해설
二)
(7昑
卜.
而
외로이 흘러간 한 송이 구름 石
이 밤을 어디메서 쉬리라던고.
回
<와샤등>에서 경험했었다. <와사등>의 2행에 ‘어딜 7t라는 슬픈 신호냐'에서 학자가 방황하고 있고, 쓸 兀
쓸함,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있음을 잡았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기출은 반복된다.
파초 잎에 후두기는*저녁 어스름
'후두기는:후두둑 떨어지는
창 열고 푸른 산과
마주 앉아라.
게 하는 말이라고 보면 얀 된다. 지금 시에는 청사가 명확히 명시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화자의 내면세
들어도 싫지 않은 물소리기에
달았다. <산상의 노래>에서는 학자가 ‘아침'이 왔음에도 계속해서 무엇을 기다린다. 현실이 만족스럽
여섯 해'7t 지났음에도 화자는 아직 ‘겨울이 차다'고 말하면서 ‘봄'을 기다린다. 화자를 아프게 한 36
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것이 기쁨에도, 아직은 벌였다고 생각한 것이다. <산상의 노래>도 마찬가지로
풍경, 산'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 무언가 결핍을 느끼고 계속해서 ‘산'을 그리워한다. 이때 학자가 말
때문이다. 즉, 화가가 그리워하는 잔'은 지금 화가가 바라보고 있는 ‘산'이 아닌 것이다. 화가는 현실에
존재하는 산을 보면서 그 산보다 더 ‘이상적인' 산을 생각한다. 현실에 존재하는 실제 산을 보면서 화
자는 만족감을 느끼지만, 뭔가 다 채워지지 않는다. 학자는 머릿속에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산의 모
온 아침 나의 꿈을 스쳐간구름
이 밤을 어디메서 쉬리라던고.
꿈을 스쳐간' 구름을 보고 ‘방황'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으니, 白t口t ‘나의 꿈을 스쳐간 구름'은 방황, 외
로움과관련된의미가아닐까생각해볼수 있다.
을마무리하고 있다.
-조지훈,‘파초우(芭蕉雨).-
<보기>
‘파초우'는 조지훈이 스스로 ‘방랑시편'이라고 했던 작품들 중의 하나아다. 이
今 앞서 교감의 의미를 설명했었다. 학자가 대상을 인식하고 그 대상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있으면 ‘교
수 있다. 또 마지막 연에서 ‘후두둑'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계속해서 방황하고 있는 자신의 내면을
‘인식'하고 있으니까 ‘성찰'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도 말했지만, 성찰은 자신의 내면세계를
‘성찰'은 학자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인식하는 것'이라고 했었다. 학자가 스스로 ‘야 요즘엔 내가 생각해
도 좀 게으른 거 같았어. 그래, 앞으로 열심히 하자'라고 말한다면, 이는 지금 외부세켸를 보고 있는 것
다. 따라서 3연에서 화자가 푸른 산과 마주 앉자고 다짐하는 구절은 학자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들여다
서 시간을 줄이고 만점을 맞고 싶다면 사소한 단어 하나 하나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고 넘어가는 습
가 되려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보기>에 따르면 그런 화자의 태도가 ‘현실에서 벗어나 자연
에 은둔하려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여기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현실 : 도시'라고 생각했는데, 그
지금 물소리가 들리는 ‘자연'에서 잔'을 바라보고 있다. 대부분 도시와 자연이 대비되기에, 자연스레 <
보기>의 ‘현실'을 ‘도시'로 해석했다면 틀렸다. ‘현실에서 벗어나 자연에 은둔하려는 것이기도 하다.'라
는 구절은 ‘화자가 현실(자신이 보고 있는 산)에서 벗어나 자연(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산)에 은
아진다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守 이제 선택지로 가보자.
井 2연은 3연과 5연에서 성찰하는 화자의 모습을 표현하기 전, 학자 주변의 배경을 감각적으로 제시한
부분이다. 그러니 화자의 성찰이 이뤄지는 배경을 제시한 것이라 볼 수 었다. 그리고 그 배경을 화자가
주관적으로표현했으므로감각적으로 제시했다고볼수 있다.
지문해설
(내
지금 대합실에 있다. 대합실 유리창을 보니, 서리가 껴있다. 마치 ‘흰 보라색 수수꽃'처럼. 화자는 아래
와같은모습의 유리창을본 것이다.
다음으로, 그렇게 수수꽃이 서려 있는 유리창마다 ‘톱밥 난로'가 지펴지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유리창
마다 ‘톱밥 난로'가 지펴진다는 걸까? 도대체 어떤 장면을 묘사한 말일까. 이 구절은 대합실 안에 있는
톱밥 난로가, 각 유리창에 반사되어 보이는 상황을 묘샤한 것이다. ‘막차'를 기다린다는 걸 봤을 때 지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밥을 던진다. 여기서 학자가 말하는 ‘그리웠던 순간'이 어떤 순간인지는 명확히 알 수 없다. 이 구절에서
는 화자의 내면세계가 ‘그리음이라는 것만 잡으면 된다. 이후 다시금 대합실에 모여있는 사람들로 시선
을 돌린다. 너무 추워서 핏기도 사라진 청색의 손바닥을 톱밥 난로에 적시면서 모두가 ‘조용히'하고 있
말 한두 개쯤은 있다. ‘오늘 상사에게 한 소리 들은 일', ‘친구랑 말다툼 한 일' 등 그러나 지금 이들은
너무 지쳤다. 하루의 끝에 역에서 막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모두가 지친 기색이
다. 누구 하나 큰 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침묵한다. 누구나 하루의 끝에는 지치지 마련이다. 시험장
에서 떠오르지 않는다면 ‘지금 화가가 대합실의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구나' 정도 인식하고, 화가가 바
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추한 듯
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夕분으로
침묵해야한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다
오래 앓은 기침소리와
쓴 약 같은 입술담배 연기 속에서
은 모두들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이 구절에서 ‘그래'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지
금 대합실 속 사람들은 모두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시고 있다. 모두가 힘들어서, 조용히 눈 내리는 소
리에만 귀를 기울이는 것이比 그런 사람들의 모습을 화자는 이해한다. 그리고 그 마음을 ‘그래'라는 한
자정 넘으면
단풍잎 같은 몇 잎의 차장을 달고
한 줌의 눈물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더 깊이 공감되는 것이다. 그래서 단순히 ‘톱밥'이었던 것은 ‘눈물'로 변한다. 화자의 깊어진 연민, 공감
을 보여주는부분이다.
- 곽채구, 짜평 역 (沙坪驛) 에 서 ,-
今 ‘비유'를 한다는 것 자체가 사물을 '새롭게 인식'한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비유가 있는지만 찾하보
인할 수 있다. 사실 시에서 ‘비유'가 없기는 매우 힘들다. 시인은 자신의 감정을 주관적으로 표현하기에
보고가장나증에 판단한다.
로 바뀐다.
井 (나)에는 정적인 분위기만 있지, 역동적인 분위기는 없다. (7昑에도 역동적인 분위기는 없다. 분위기
관심을 나타낸다.
해 화자의 현실적 관심을 나타냈는지 보자. 우선 ‘현실적 관심'이라는 게 뭔지 생각해야 한다. ‘현실적
관심'이란 ‘현실에 대한 관심'을 뜻한다. (7昑의 화자는 자신이 처한 현실 즉, 자연의 빗소리를 인식하고
또 긍정하고 있으니, 현실적 관심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나)에는 묘샤된 상승의 이미지가 없다. 그
렇지만 (나)에서도 현실적 관심은 나타난다. 화자가 대합실에 있는 사람들을 인식하고 그들에게 공감
자의 그리움이 드러난다.
이다. 그런데 어조의 변화는 없다. 어조의 변화는 내면세계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고 했다. 화자의
<보기>
心사평역에서>의 학자는 대합실에서 막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공감
이라고 할 수 있겠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잘' 이해한다는 것의 구체적 의미를 잡고 넘어가야 한다. ‘잘' 이해한다는
건 뭘까?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잘 이홰했다고 할 수 있을까? 위 <못 위의 잠>에서도 말했었지만, ‘구
체적으로' 이해하면 ‘잘' 이해한 거라 할 수 있다. 지금 학자는 대합실 사람들의 속마음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2, 3줄 이상으로 ‘길게' 묘샤하고 있고, 읽으면서 이미지가 떠오른다. 따라서 대합실 샤
람들의 속마음을‘잘'이해하고 있다고볼수 있다.
순히 화자는 공감을 하고, 그들에게 위로를 주고자 하는 것이지, 지금 이 고단한 현실을 바꿔보겠다는
의지는느낄 수 없다.
그럼 여기서 ‘눈꽃의 화음'이 열악한 상황을 드러낸다고 보고 있는 건 맞을까? 아니다. ‘눈꽃의 화음'은
이 아니라, 대합실의 ‘고요한' 상황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리고 눈꽃의 ‘화음'이라고 표현한 부분에서도
학자가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건 아님을 간접적으로 캐치할 수 있다.
추억분만 아니라, ‘작지만 진심 어린' 화자의 마음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진심 어리다'는 것
어리다'의 의미와 일치한다. ‘진심'이라는 것은 ‘꾸밈없는 마음'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물은
今 그렇다. 학자는 대합실에 남은 사람들의 아픔에 공감했다. 그래서 그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그들이
조금이나마 그 아픔을 덜어냈으면 하는 마음에, ‘한 줌의 눈물'을 던진 것이다.
앞에서 보았던 <초가, 거산호 2, 담초> 문제를 다시 보자. ot口t 기억이 안 날테니, 앞에서 풀었던 문제
口)
[1-21다음글을읽고물음에 답하시오. 卜>
(나)
之.
오늘, lg쾨을 열어, 卜.
(가) 노J
장거릴등지고산을향하여앉은뜻은
구겨진하늘은묵은얘기책을편듯
사람은맨날변해쌓지만
돌담울이고성같이둘러싼샨기슭
태고로부터푸르러온산이 아니냐
박쥐 나래 밑에 황혼이 묻혀 오면
고요하고너그러워수(壽)하는테다가
초가집집마다호롱불이 켜지고 卜)
보.왁을갖고도자랑않는겸허한산.
占
고향을그린 匡회窒嬖竪1한폭좀이쳐.
마옴이본시산을사랑해
rg
평생 산을보고산을배우네.
띄엄 띄엄 보이는그림조각은
그품안에서 자라냐거기에 가또묻히리니 lu노
앞밭에 보리밭에 말매나물캐러 간
내 이승의 낮과저승의 밤에
가시내는가시내와종달새소리에 반해
。卜卜1히 뻗쳐 있어 다리놓는산.
네 품이 내고향인그리운산아
빈비구니차고오긴너무도부끄러워
미역취 한이파리상긋한산내음새 卜)
술레짠두뺨위에모매꽃이 피었고. 占
산에서도오히려 산을그리며
꿈같은산정기(精氣)를그리며 샨다. r코
그넷줄에비가오면퐁년이 든다더니
卜
앞내강에 씨레나무밀려 나리면 眩
-김관식,尹거산호2.
젊은이는젊은이와뗏목을타고
돈벌러항구로홀러간몇 달에
(태
서릿발잎 져도못오면바람이분다.
온갖꽃들이 요란스럽게 일제히 터트려져 광채가찬란
하다.이때에바람이살짝불어오면향기가코를스친다. 二>
피로가꾼이삭이참새로날아가고
때마침꼴베는자가낫을가지고와서 손가는대로베 卜.
그卜
비록크고작은차이는있겠으나,어찌공교함과졸렬함
화된 시점을드러낸다.
분절된 이미지를,(나)에서‘북창'을‘열어'산을보
면요황과위又卜는성씨가존엄한데범상한화초는이름
에 대해 느끼는세월의 깊이를,(나)에서‘북창'을‘오
박쥐 나래 밑에 황혼이 묻혀 오면
초가 집집마다호롱불이 켜지고
고향을 그린 匡화廷蔓.晝刃 한 폭 좀이 쳐.
다. 화자는 자신이 보고 있는 장면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구겨진 하늘의 이미지가 정확히 떠오
' 、...、.,:
惑窘' 누 箋
.v -.
쳐'가 해석이 까다로웠다. 화자의 시선을 상상해보자. 이 시의 제목인 <초가>를 고려해봤을 때, 화자는
井 왜 ‘띄엄 띄엄' 보인다고 했을까? 그림 조각이 잘려있나? 정확히는 모르겠다. 아무튼 화가는 지금
는'이라고 말한다. ‘그림 조각은' 뒤에 서술어가 없다. 그래서 문장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이미
아닐까추측해볼수 있겠다.
현했다.
돈 벌러 항구로 흘러간 몇 달에
명 ‘고향을 그린 묵화'를 보고 있었던 거 아닌가? 그렇다. 화자는 지금 초가에서 묵화를 보며, 고향을 ‘
회상' 중이다. ‘고향을 그린 묵화'를 매개로 고향에서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고 있는 것이다. 2연에서
는 '가시내들과 종달새 소리'를 회상하고 4에서는 ‘젊은이들이 돌ot오지 못했던 상황'을 회상하고 있다.
을 떠올리는 화자, 백석 <여승>에서 합장하는 여승을 보고 그녀의 과거를 회상하는 화자, 나희덕 <못 위
井 열심히 7t꾼 이삭을 참새가 다 먹어버린 상황이니, ‘부정적' 상황인 것으로 잡는다.
정적 현실인가 헷갈린다. ‘북극'이라는 건 비유적인 표현이기 때문이다. ‘북극'을 ‘이제 겨울인데 참새가
이다.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 어린 놈이 부정적인 꿈을 꾸는 것이다. 반대로 북극을 ‘어린 놈'이 부정적
할 수 있다. 시에서 화가가 현실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면, 보통 그 현실과 대비되는 ‘긍정적' 세계를
치킨이 떠오른다'라는 구절을 ‘학자가 자신이 지향하는 것을 떠올린 구절'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때 ‘치킨'의 의미는? 당연히 긍정적인 것으로 해석이 될 것이다. 배고픈 학자가 치킨을 ‘몸에 안 좋은
벽에 서려 성에 끼는 한겨울 밤은
今 강물‘조차' 얼어붙는다고 말하면서, 화자의 부정적 인식이 ‘심화'되는 ‘겨울 밤'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동리의 밀고자'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됐고. 그냥 ‘강물이 얼어 붙는구나', ‘그만큼 춥구나' 하
고 넘어가면 된다. 어쨌건 심화되어 가는 화자의 부정적 인식을 시각적으로 드러낸 것일 테니까.
- 이육사, [초7느 -
(내
오늘,匡창1을 열어,
장거릴 등지고 산을 향하여 앉은 뜻은
사람은 맨날 변해 쌓지만
태고로부터 푸르러 온 산이 아니냐.
今 매일 변하는 사람'에 대한 화자의 ‘부정적' 내면세계 잡는다. 반면 변하지 않는 ‘산', 태어날 때부터
마음이 본시 산을 사랑해
평생 산을 보고 산을 배우네.
今 계속산에대한‘긍정적'내면세계를표출하고 있다.
내 이승의 낮과 저승의 밤에
아아라히 뻗쳐 있어 다리 놓는 산.
의 품에서 태어나고, 또 죽으면 산에 있는 무덤에 묻힌다는 점에서 산은 화자의 ‘이승의 낮'과 ‘저승의
네 품이 내 고향인 그리운 산아
한다. 산을 보고 있지만, 산(더 좋은 세계)을 그리워 한다. <파초우>에서 봤던 내면세켸와 같이, <거산호
김관식,‘거산호2.-
문제풀이
한 분위기를 드러낸다.
井 (7昑의 ‘묵화'가 지금 ‘황혼'이 상징하는 현실적 상황을 나타내는 단어인가? ‘묵화는 학자가 바라보
면서 ‘고향을 떠올리게 되는 매체'이지, 황혼이 져7t는 화자 주변 상황을 나타내는 단어가 아니다. (나)
에는 학자가 ‘절망적'이라고 느끼는 상황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저승'이라는 말만 보고 ‘절망적 상황'
주는 아늑한 산을 표현하고자 사용한 단어이지 ‘절망적 상황'을 의미하는 단어가 아니다. 절망적 상황
이 없으니, ‘북창'이 절망적 상황에 대응된다는 말도 틀렸다. 솔직히 2번은 (나) 시를 읽으면서 내면세계
으니, '좀이 친 묵화는 화자가 '고향'에 대해 느끼는 '세월의 깊이'를 드러내는 시어라고 해석하는 건 어
색하지 않다.
(나)에서 화자의 인식이 변화된 시점은 존재하지 않는다. 산을 대하는 화자의 인식이 변화되었다는 것
今 (7昑에서 화자는 묵화를 보며 고향을 떠올리고 있다. 묵화를 통해 고향을 떠올리고 있는데, 당연히
그 고향의 모습이 ‘전부' 기억나진 않는다. ‘띄엄 띄엄' 기억나는 것이다. ‘띄엄 띄엄 보이는 그림 조각
은이라는 구절을 통해서, 화자는 기억 속에 남아있는 ‘고향의 분절된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해석
할 수 있다. (나)에서 화자가 북창을 열어 산을 보고 있다는 구절은, 학자가 전망하는 '산'과 '분리된' 이
린 창'을 통해 감상, 교감하고 있다는 걸 의미하는 장면이기에, 전망하는 세계와 '분리된' 이미지를 나
井 (7昑에서 가시내는 ‘가시내와 종달새 소리에 반해' 놀다가 빈 바구니로 돌아오는 상황이므로 부끄
러움의 정서가 담겼다는 건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나)에서 ‘북창'을 통해 본 ‘보옥에 안타까움의 정서를
담은 건 아니다. 이것도 그냥 보자마자 ‘안타까움? 안 느껴졌는데?' 하고 넘겼으면 베스트였다. 보옥은
지문해설
F
'嘗'‘수필'풀 때 주의할 점
이후 내뱉는 말을 통해서 화자는 ‘모든 풀, .꽃'은 소중하다는 자신의 생각을 표출한다. 소중한' 꽃과 풀
을 마구 베고 있는 사람에 대한 간접적 비판인 것이다. 화가가 보기에, 지금 자신의 눈 앞에서 꽃을 볘
(중략)
尙 꽃에 따라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지는 이유를 추론하고 있다. 위 구절에서 잡은, 화자의 ‘못 마땅해
하는 내면세계대로 이 질문을 읽어보면, 화자가 상대를 ‘돌려 까고'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나는 7t
화자는이러한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한다.
어찌 달리 보겠는가?"
今 “어찌 달리 보겠는가?”는 ‘달리 보지 않아야 한다'는 화자의 생각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화가는 계
꽃을 대하여 천함과 귀함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화가는 소의 목구멍을 채우는 풀'이든 ‘나비로 하
여금 다투어 찾도록 하는 풀'이든 다 똑같이 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자신의 생각을 설의법으
-이옥,‘담초(談艸)J-
<보 기>
는 걸 알 수 있다. 출제자들은 다양한 비유적 표현을 보고, 구체적이고 생생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I I I I I 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 I I I I I I I I I I I I I I lllllllll
>에 기대어 문제를 풀었던 학생들은 <보기>에 작품 내용에 관한 설명이 없어서, 감상하는 데 매우 애
를 먹었을 것이다.
고할수 있다.
화가는 인심이 ‘쉽게 변하는 장거리의 사람들을 묘사했다. 이를 통해 세속 공간의 분위기가 환기된다
고할수 있다.
이해관계'의 의미
생각하는 것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보여 주려 했다. 인간과 가까운 공간의 ‘적막한 분위기'를 환기하
켜고 이 구절을 쓴 게 아니라는 뜻이다. 해당 구절에서 글쓴이의 내면세계를 제대로 공감한 학생은 이
선택지를 읽으면서 뭔가 애매함을 느꼈을 것이다. ‘적막한 분위기를 말하려고 했던 건가?'하고 의심을
품었을 것이다. 앞으로 문학 문제는 이렇게 각 구절들을 섬세하게 감상하면서, 그 안에 담겨 있는 글쓴
卄 소의 목구멍을 채우는 것'은 하찮게 취급되는 풀을 구체적 이미지로 보여준 것이고 ‘나비로 하여금
다투어 찾도록 하는 것'은 귀하여 여겨지는 풀을 구체적 이미지로 보여준 것이다. 글쓴이는 이를 통해
사람들의 사사로운 태도를 비판하고자했다.
(미 1.<보기>를바탕으로(다)의 시상전개를이해할때,적
굳어지기 전까지 저 딱딱한것들은물결이었다
[八] 피도와해일이쉬고있는바닷속
지느러미의 물결入卜1에 끼어 以] [D] [E]
0
l )
。w
유유히 흘러 다니던무수한갈래의 길이었다 굳어진 멸치와
J
[미 햇빛의 꼿꼿한직선들틈에 끼이자마자
匕 부드러운물결은팔딱거리다길을잃었을것이다 1시에서 멸치 때의 유유한 움직임은‘무수한 갈래
占
[c] 것。1다 명을 앗아가려는 외부 세계의 폭력성을 환기하고
r요
모래 더미처럼 길거리에쌓이고 있다. 尸1
占
바다가있다그바다에는아직도 IEj는‘파도'와‘해일'의 움직임을 통해 멸치가 본래 卜)
中 =:!裟慧裟"' 狸"가
고깃배를부수고그물을찢었던것이다
-김기택,‘멸치,- 占
卜.
正
而
石
지문해설
(태
巾
지느러미으 물결 사이에 끼어
井 화가는 딱딱하게 굳은 멸치를 보면서 이 멸치들이 원래는 바닷속을 헤엄쳐 다니던 무수한 갈래의
길이었음을 떠을리고 있다. 멸치 폐가 바다를 헤집고 다니는 모습을 상상한다. 상상을 해보니, 그 모습
井 멸치가 사람들에게 잡히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부드러운 물결은 팔딱거리다 길을 잃었을 것
이다'라는 문장을 보니, 화지가 지금, 그물이 멸치를 떼어내는 걸 긍정적으로 보고 있진 않은 거 같다.
今 여기서 화자의 내면세계가 바뀐다. 이전까지 화가는 멸치에게서 ‘생명력이 없어졌다‘고 생각했다. 그
런네 학자는 마지막 연에서 멸치를 바라보며, ‘뚫고 흘러7F는 바다'를 떠올린다. 멸치의 ‘생명력'을 떠
올리고 있는 것이다. 화자가 떠올린 바다에는 아직도 지느러미(멸치)가 있고, 그 지느러미를 흔드는 물
결이 있다. 화쟈는 지느러미가 있는 멸치를 보며, 생명력 넘치던 시절, 바다를 누비던 지느러미(멸치)들
을 떠올리는 것이다.
이 작은 물결이
[El에서 말하는 ‘이 작은 물결', ‘이 작은 무늬'는 멸치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무늬를 보면서 화자는 ‘멸치들이' 파도를 만들고 해일을 부르고, 고깃배를 부수고, 그물을 찢는 모
- 김기택,‘멸치.-
문제풀이
口 시상 전깨'란 무엇인가?
시상이라는게 뭘까? 시상이란 ‘시적 상황'이 아니라, ‘시에 나타난 생각'을 말한다. ‘시상의 전
[B]
tJt닷속의 건져올린
멸치 떼 멸치
유로운 상황'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건 화자의 내면세계를 생각해보면 된다. 화자가 ‘자유롭다'
라고 느낀다면 자유로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분위기를 파악할 때는, 주어진 상황에 화자7t
‘어떤 내면세켸'를 가지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지금 분위기가 어떤지 파악하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위기'로 전환된다고 말할 수 있다.) [시에서 화가는 멸치 떼를 아무런 제재 없이, '무수한 갈래의 길‘을 만
들며 헤엄치는 존재로 묘사한다. 이는 학자가 느끼는 바다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井 ‘폭력성'이라는 것은 ‘대상을 억압하는 힘'이 있는지 생각해보면 된다. 자유롭게 바다를 거닐고 있던
멸치들을 ‘그물'이 떼어내고, 멸치의 생명력을 ‘햇빛'이 앗야 간다. 즉, 멸치를 억압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물, 햇빛'은 멸치의 생명력을 앗아가는 외부세계의 폭력성을 떠오르게 만든다고 볼 수 있다.
기름에 튀겨져 접시까지 남기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떨치는 생명력을 가지고 본래 바다에서 헤엄
치던 존쟤였으므로, 그런 생명력을 잃어 가는 멸치의 모습을 순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꺄).*순차적이란?
어떤 일이 ‘순서대로' 묘사되어 있으면 순차적으로 보여 준다고 할 수.있다. <멸치>에서는 멸치가
시간 순서대로, ‘길거리에 쌓이고, 공기에 풀리다가, 담겼던 것이다'를 통해, 멸치가 밥상에 오르기
까지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던 바다를 떠올린다. ‘두껍고 빳빳한 공기를 뚫고 흘러가는 바다', ‘그 뱌다에는 아직도 지느러미가 있
고 지느러미룰 흔드는 물결이 있다'라는 구절은 화자가 자신이 봤던 ‘실제' 바다를 ‘주관적으로' 묘사
斫).*사실적인 묘사란?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객관은 주관의 반대로, 화자의 생각이
학'이 된다. 문학에서는 ‘민수는 봄바람 같다.', ‘민수는 따뜻하다' 등의 표현으로 민수를 나타낸
다. 그런데, 다시금 잘 읽어봐라. 화자는 ‘이 작은 무늬 ‘가' 파도를 만들고 해일을 부르고'라고 말했다.
멸치가 파도도 만들고, 해일도 부르고, 고깃배도 부수고, 그물을 찢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파도'와 ‘
생들의 생각도 이해가 된다. ‘이 작은 무늬'가 ‘멸치' 또는 ‘멸치의 생명력'을 의미한다는 걸 못 읽어냈으
면 잘못 해석했을 것이다.
四
우포늪 둔치,그눈부신 봄빛 위에 자운영 꽃불
囹 에서 고단하고 외로웠던 소리꾼이평생을 추구했
던 절창을연상함으로써,우포늪의 생명력이 소리
질러 놓는다 군의 영혼을절창으로 이끌었음을표현하고자했
살아서는근본마저 알길 없던 혈혈단신 다.자연과인간이 어우러진세졔에서 창조되는예
늙은고수라도만나면
어깨 들썩 산하나를흔들었다 1시:화자는왁새 울음소리와우포늪의 풍경을 연결
적막한늪뒷산솔바람맑은가락속에있었던가 뜨] 고있다.
묻어나는삶의 비애를감각적으로표현하고있다.
; "'l [o]
일제히 깃을치며동편제女넘어外는 1 lcl:소리꾼이 평생 추구했던 절창을우포늪에서 찾
-배한봉,干우포늪 왁새,-
지문해설
(내
今 학자는 ‘절상을 찾아 떠돌던 소리꾼'이 오늘 ‘왁새 울음'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건 상식적으
는 거 지?'를 생각해보면 된다고 했다. 지금 학자는 절창을 찾아 헤매던 소리꾼을 회상하고 있었다. 그런
‘우항산 솔밭을 다 적시고, 자운영 꽃불을 질러 놓는다'의 의미는 무엇일까. 화자가 뭘 보고 있길래 왁
솔밭을 ‘다 적시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번에는 시선을 옮겨서 우포늪 둔치에 있는 꽃밭을 바라본다. 그
럼' 보이는 것이다. 이미지화하자. 그럼 이렇게 학자가 감각적으로 표현한 구절들의 의미도 잡을 수 있다.
今 화자는 소리꾼 얼굴에 ‘달빛 같은 슬픔'이 엉켜있다고 생각한다. 화자에겐 소리꾼이 슬퍼 보였던
것이다.
늙은 고수라도 만나면
어깨 들썩 산 하나를 흔들었다
필생 동안 그가 찾아 헤맸던 소리가
적막한 늪 뒷산 솔바람 맑은 가락 속에 있었던가
今 학자는 시퍼런 양퍄밭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토평마을 양퍄들이 ‘시퍼런 물살'을 몰아친
일제히 깃을 치며 동편제*넘어가는
저 왁새들
*동편제:판소리의 한 유화.
로 해석할 수 있겠다. 학자는 왁새 소리를 들으며 ‘동편제 소리'를 떠을렸고, 그런 왁새들을 보면서 ‘동
면제를 넘어간다'라고 표현한 것이다. 만약 이렇게 해석하지 못했더라도, 실전에서 잠시 멈추고 ‘고민은'
완장 한 판 잘끝냈다고 하늘 선회하는
-'':
우포늪둔치,그눈부신 봄빛 위에 자운영
[]
1
이 시의 화자는‘우포늪'에서 왁새 울음소리를 들으
*동편제:판소리의 한유파.
E시:화자는 왁새 울음소리와 우포늪의 풍경을
井 ‘텁텁한 얼굴에 달빛 같은 슬픔이 엉켜' 수염을 흔든다고 했으니, 소리꾼의 얼굴에 묻어나는 삶의
비애를주관적,감각적으로표현했고할수 있다.
는 세계'라고 할수 있다.
보고, 동편제를 넘어간다고 한다. 학자는 자신이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동편제'라는 상상적 세계와 지
택지들의 특징이다. 각각 날아7乍는 왁새와 완장을 한 소리꾼이 白 대비되는 것인지, 白 자연과 인간이
白대비되는것인지
먼저 날。仁F는 왁새와 완장을 한 소리꾼이 ‘대비'되는 것인지 판단해보자. 대상이 대비되는 지 확인하
개는 소리꾼의 소리와 ‘비슷'했기에 소리꾼이 떠오른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왁새와 소리꾼이 서로 대
비된다고 말한다? 틀렸다. 오히려 화가가 ‘동일하게' 인식하는 대상이라고 봐야 한다. 왁새와 소리꾼은
이 문제는 ‘감상' 능력이 없으면 반드시 틀리는 문제였다. 학자가 왜 왁새 울음 소리에서 소리꾼을 떠을
白자연과인간이'통합된'예술의 형상인지
울면서 우포늪을 날아가는 왁새를 보고 화가는 ‘완장 한 판 잘 끝냈다고 하늘 선회하는 그 소리꾼 영혼
今사실적으로보여주고있는것인지
마지막으로 ‘사실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인지 판단해보자. 사실 이 부분은 보자마자 바로 틀렸다고
심연이'라고 묘久t한 것부터가 지극히 주관적인 화자의 인식을 드러낸 거라 할 수 있다. 또 ‘우포늪 꽃잔
진종일 出예제로:여기저기로.
양귀비 끓여다놓고
으로표상된다.
전냐무우거진마을
-오장환,f고향앞에서J- 간으로만들어귀향을완성하려하갔균.
(7昑에서 전나무가울창하고집집마다술을 빚고 있
는모습으로고향을묘사한것을 보니,화자의 의식
지문해설
二>
(7昑 卜>
r쏘
흙이 풀리는 내음새 卜.
님J
강바람은
산짐승의 우는 소릴 불러
다 녹지 않은 얼음장 울멍울멍 떠내려간다
卜)
占
甘 화又夕t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부분이다. 화가는 지금 흙 냄새를 맡고 있고,
r한
강바람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산짐승의 울음 소리가 들려온다. 그래서 ‘강바람이 산짐승의 우는 소리 口1
卜
를 불렀다'고 인식한다. 또 바람이 얼음장 쪽으로 불어 가는 걸 보며 ‘얼음장 울멍울멍 떠내려간다'라 r吐
卜)
r쏘
卜
진종일 미노
나룻가에 서성거리다
행인의 손을 쥐면 따듯하리라.
尸'
臣1
巧
아래까지 읽고 나서 다시 보면 알겠지만, 학자는 지금 고향 주변에서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다. 학자가
바라고 있는 고향은 따뜻하고, 평화롭고, 이상적인 공간이다. 그래서 고향 주변에 있는 행인에게서도
따뜻함을기대하는 것이다.
占
고향 가차운 주막에 들러 卜>
1아
양귀비 끓여다 놓고
주인집 늙은이는 공연히 눈물지운다.
금 학자는 고향 주막에 들러서, 자신과 지난날의 꿈을 얘기할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 쓸
쓸함, 외로움을 토로하는 것이다. 그런 화자의 상황에 주인집 늙은이가 공감한 것 아닐까. 주인집 늙
은이는 고향 앞에서 지난날의 꿈을 그리워하는 화자의 처지에 공감하여 눈물이 흐르는 것이라고 해석
해 볼 수 있다.
득하면 된다.
寸 화자는 지금 고향을 떠올리고 있다. 고향은 화자에게 그리운 곳, 화자가 바라는 곳이다. 산기슭속
무덤에는, ‘아직도' 조상이 잠자고 있고, ‘설레는 바람이 가랑잎을 휩쓸고 있다는 말을 통해서, 학자가
산기슭으로 표현된 고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여기서 산기슭이란 쉽게 말
해서, ‘산 아래 평평한 부분'을 말한다. 산 정상에서 내려오다보면 더 이상 경사지지 않고, 평평해지는곳
략으로부터 안전하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산기슭에 마을을 이루고 사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이
유 때문에 다른 문학 작품 속에서도 잔기슭'이 ‘마을', '고향'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예제로*떠도는 장꾼들이여!
상고(商賈)하며 오가는 길에
혹여나 보셨나이까.
전나무 우거진 마을
'예제로:여기저기로
오장환,‘고향 앞에서
(내
今 바로 화자의 내면세켸를 잡자. ‘귀향을 어설퍼함'. 보통 귀향하면 기쁘고 설레기 마련인데, 화가는
어설퍼'한다. 지출 문제를 어느 정도 풀어봤다면 신선한 내면세계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지금 화
돌아와 반가워한다.
-최두석,‘낡은 집,
흙이 풀리는내음새 문제풀이
강바람은
진종일
<보 기>
나룻기허1서성거리다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고향을 각박하고 차가운 현
행인의 손을쥐면 따듯하리라.
실과 대비되는 공간으로 인식하고,그곳으로 복귀
고향가차운주막에들러 하려는 것을 귀향 의식이라고 한다.이때 고향은 공
누구와함께 지난날의 꿈을이야기하랴. 동체의 인정과 가족애가 살아 있는 따뜻한 공간으
양귀비 끓여다놓고
로 표상된다.이들의 기억 속에서 고향은 평화로운
주인집 늙은이는공연히 눈물지운다.
이상적 공간으로 남아 있기도 하다.그러나 고향으
로 돌아가더라도 고향이 변해 있거나 고향이 고향
간간이 잰나비우는산기슭에는
예제로女떠도는장꾼들이여!
상고(商賈)하며오가는길에
혹여냐보셨나이까.
<보기> 분할 분석
...,‘.‘‘..‘...‘...‘....‘................‘......‘.., .베,...‘...‘.....‘‘ ..忖.....베........
는다
今 이 부분은(나)와 연관되어 있는거 같다.(나)에서 화
(가)에서 주인집 늙은이의 슬픔에 공감하는 것을 보니, 화자는 타인과의 조화를 통해서 현실
今 답은 번이다. 먼저 (7卜의 학자가 주인집 늙은이의 슬픔에 공감했는지를 보자. 화자는 단순히 주
인집 늙은이가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았을 분, 주인집 늙은이에 공감하지 않았다. 주인집 늙은이에 공
공감했는지 알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아니면 <보기>에서라도 말해줬어야 한다. 시에서 화자는 주인집
늙은이가 ‘공연히', ‘이유 없이' 눈물 홀린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참고할 때, 오히려 화가가 주인집 늙은
이에게 공감하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또 지금 시에 나타난 상황을 보면, 화자가 주인집
늙은이의 슬픔에 공감하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주인집 늙은이가 ‘지난 날의 꿈'을 이야기할 사람이 한
두 번째로, 지금 학자가 타인과의 조화를 통해서 현실을 따뜻한 공간으로 만들어, 귀향을 완성하려 하
늙은이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고향에 대한 화자의 마음이 어떤지 ‘공감'하지 못했기에 1번을 못 찍은
것이다. 감상에 실패하면 이렇게 어려운 선택지를 만났을 때 ‘주관'이 개입하지 시작한다. ‘이렇게도 볼
今 이미지화를 한다면 학자가 보고 있는 고향의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전나무가 울창하고 집집마다
각하지 않을 것이다.
공존할 수' 있다. 집이 가난하다고 하여 가족들 간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화
었다고 보기 어렵겠군.
호장저고리하얀동정이환하니밝도소이다 닉J
것으?
살살이 퍼져나린 곧은 선이 스스로 돌아곡선을 이루
의도적으로 변형한 시어를통하여 리듬감에 변화를
는곳
주고.있다.
열두폭기인치마가사르르물결을친다
전통적인 소재와예스러운 말투로고전적 분위기를
초口片끝에 곱게 감춘운혜(雲鞋)당해(唐鞋) 卜>
조성하고있다. 占
발자취소리도없이 대청을건너살며시 문을 열고
시적 상황에 등장하는인물의 행위를자연물에 빗대 r요
그대는 어느나라의 고전(古典)을말하는한마리 호접 口1
어표현하고있다.
(蝴蝶) 了
색채어를활용하여시척 대상의 아름다움을 감각적 吐
호접인 양사.뜻이 춤을추라아미(蛾眉)롤숙이고......
으로형상화하고있다.
나는이밤에 옛날에살아눈감고거.듄곳줄골라보리니
말줄임표를사용하여 시적 대상의 정적인상태와동
가는버들인양가락에맞추어흰손을흔들어지이다
적인상태가충돌하는상황을표현하고있다
占
卜)
之.
卜
眩
지문해설
(내
尸'
臣1
아른아른 봄밤이 두견이 소리처럼 깊어 가는 밤 丙
*부연(附椽):긴 서까래 끝에 덧얹는 네모지고 짧은 서까래
족한부분을말한다. 1아
n口n
今 화자의 시선이 서까래를 ‘슥' 훑고 있다. 그래서 ‘길게' 뽑은 부연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서까래부터
서까래 끝 풍경까지 화자의 시선이 ‘이동'하고 있다. ‘풍경이 운다'는 표현에서 ‘풍경'은 서까래 끝에 매
달려 있는 ‘종'을 말하는 것 같다. 화자가 서꺄래 끝으로 시선이 이동하는 와중에 서꺄래 끝에 매달린
풍경이 바람에 흔들리며 소리를 낸다. 그걸 보고 ‘풍경이 운叩고 말한 것이다.
‘처마'는 서까래랑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학자가 보는 처口t에 ‘주범'이 달려있다. ‘주렴'은 우리
을 보고 있는데 어디서 두견이 소리가 들려온다. 그 순간을 학자는 '봄밤이 두견이 소리처럼 깊어간다‘
곱아라고아랴 진정 아름다운지고
파르란 구슬빚 바탕에 자줏빚 호상*을 받친 호장저고리
호장저고리 하얀 동정이 환하니 밝도소이다
초마*끝에 곱게 감춘 운혜(雲鞋)당혜(唐鞋)
발자취 소리도 없이 대청을 건너 살며시 문을 열고
*초마:‘치마'의 방언
祁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g. 고풍 의상。1 귀신도 。t니고, 스스로 대청을 건너고 살며久1 문을
열 수는 없으니까. 제목을 먼저 보고, 시가 뭐에 대해 말하고 있는지 생각하지 못했다면 화가가 지금
나오는 한 마리 ‘나비'와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비가 날개짓을 하듯, ‘아비'를 숙이고 사풋이 춤을
추라고 말한다. 여인의 모습이 너무 모습이 고우니까, 냐비처럼 춤 한번 춰보라고 말하는 것이다. *‘야
미'는 눈썹이라는뜻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운혜 당해'는 ‘꽃신'이라는 뜻이다. 몰랐다면 그냥 넘기는 수밖에 없었다.
이다. 마치 우리가 박물관에서 ‘모형 공룡'을 보면서 ‘쥬라기 월드'에 온 것 같다고 느끼는 것과 같다. 화
-조지훈,‘고풍 의상,
긴다면 리듬감에 변화가 있는 것이다. 2글자였던 시어가 3.글자로 바뀐다면 당연히 리듬감에 변화가 있
을 것이다. 또 시어의 발음이 바뀌면, 필연적으로 그 단어를 읽는 속도가 빨라지거나 느려진다. 이 또한
마찬가지로 리듬감에 변화를 준다. <고풍 의상>에서는 ‘늘이운, 곱아라, 고아라, 파르란, 기인'을 통해
서 리듬감에 변화를주고 있다.
眉)를 숙이고'를 보면 알 수 있듯, 화자는 여인의 ‘춤'을 ‘호접(나비)'에 빗대어 표현했다. 호접이 냐비라
한다 호접도 기출됐던 단어이기에, 학생들이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 문제를 냈을 확률이 높다. 그러니
기출속모르는단어가나오면 체크해두고반드시 외우자.
今 색채어는 ‘색'이 들어가 있는 단어를 의미한다. ‘파르란', ‘자줏빛', ‘하얀', ‘흰 손' 등에서 색채어의
활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를 통해서 고풍 의상과 여인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상의 ‘동적' 상태밖에 없다. 호접인 양 아미를 숙이고 ‘춤'을 추라고 하고 있기에 정적인 이미지는 찾아
볼 수 없다. 설령 ‘아미를 숙이고'라는 부분을 정적인 상태라고 보더라도, 춤을 추는 동적 상태와 아미
시에서‘말 줄임표'룰 쓰는 이유
낳고,꽃을낳는다. 朴晋들이몸부림치는모습을표현한것이다.
口七침이면, ‘노동의시간을즐기고는노동의고단함을잊기위해
어둠은온갖물상(物象)을돌려주지만 사물들이 경쾌하게 움직이는모습을표현한것이다.
무거운어깨를털고 난사.晋昏을반갑게맞이하는모습을표현한것이다.
물상들은몸을움직이어 ‘태양의 즐거운울림'은히눌의태양이지상에 있는
-박남수,尸아침 이미지lJ-
지문해설
(7昑
어둠은 새를 낳고,돌을
낳고,꽃을 낳는다.
아침이면,
을 보자. 제목을 보니, 이 시는 ‘아침 이미지'를 표현하는 시인 것 같다. 아침이 밝아 오면서 어둠은 채,
돌, 꽃을 낳는다고 하는데 어둠이 새, 돌, 꽃을 낳는다는 게 무슨 말이지? 또 그렇게 온갖 물상을 돌려
일 때는 안 보이던 ‘새'들도 보이고, ‘꽃'도 보이고 ‘돌'도 보이기 시작한다. 叩 화자는 이 장면을 어둠이
채와 꽃과 돌을 ‘낳는다'고 표현한 것이다. 그렇게 모든 물상들을 돌려주고 완벽한 아침이 되면, 어둠은
이것도 역시 우리가 계속 봐왔던 시인의 ‘감각적' 표현이다. ‘제목'에 힌트를 얻어서, 시인이 지금 뭘 보
무거운 어깨를 털고
물상들은 몸을 움직이어
노동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今 날아다니는 새들, 바람에 흔들리는 꽃들을 보면서 화자는 이들이 아침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井 아침이 밝아 오면서 물상들에게 태양이 쫙 비친다. 그 모습을 보고 화자는 ‘즐거운 지상의 잔치'에
아침이면,
세상은 개벽을 한다.
-박남수,'아침 이미지 1
문제풀이
今 학자가 인식학는 물상들은 지금 무거운 어깨를 턴 뒤, ‘노동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아침을 즐기는
는 물상들이 밤 동안 가만히 있던 무거운 어깨를 털고, 아침이 되어 노동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고 인식
들린다. 지금 화자가 그냥 아침에 움직이고 있는 물상들을 보고, 그들이 ‘즐거워 보인다'라고 인식했을
寸 이것도 화자의 인식을 제대로 잡았어야 판단할 수 있다. 화가는 그냥 아침에 움직이는 사물들을 보
고, 그들이 아침의 시간을 즐긴다고 인식할 분이다. ‘기존 사물이 새로 태어난 사물을 반갑게 맞이하
고 있는 상황을 표현하려 한 게 아니란 말이다. 시에는 ‘기존' 사물과 ‘새로 태어난' 사물을 구분할만
한근거도 없다.
今 ‘혼란'이라는 내면세계는 시에 나타나지 않았다. 아무런 관련이 없다. 또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는
것도 아니다.분을 말한다.
(功 봄은그나무에게만더디고더뎌서
추운땅으로떨어뜨리는소리하고남이 아니다 1 요
앞서거니뒤서거니 의좋은그소리하고남이아니다 그 산에서 내려두달거리나제자릴 찾지못해
콩밭김칫거리 헤매고다녔던저난만한봄길어디,
아쉬울때미늘한접이고가서 늦깎이 깨달음함께 얻으려고한나절
卜)
군산묵은장가서팔고오는선제리아낙네들 나도병든그나무곁에서서성거렸지요. 占
시오릿길한밤증이니 무거운청록으로여름도지치고말면
얼마나의좋은한세상이더냐 r쏘
卜
그들의 말소리에 익숙한지 1吐
1.[시와1리를비교한내용으로가장적절한것은?
어느새 개 짖는소리 뜸해지고
떼는IBl와달리대조를통해주제의식을강조한다
밤은 내가밤이다하고말하려는듯어둠이 눈을 멀뚱
囚는IBl와 달리유샤한구절을병치하여 운율감을
거린다
조성한다.
.고은,甲선제리 아낙네들,-
IBl는囚와달리공감각적심상을통해입체감을부 占
여한다. 卜.
口'
包IBl는囚와달리 현재 시제를사용히며 현장감을부 山
(다)
각한다. 而
한해의 꽃잎을며칠 만에활짝피웠다지운
田1는 囚와 달리의성어를 통해 구체적인 생동감을
벚꽃가로따라가다가
부여한다
미처 제꽃한송이도펼쳐들지못하고멈칫거리는
늦된그나무말견했지요. [미
2.-咆메 대한설명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들킨게부끄러운札그나무
:‘군산 묵은장'과‘선제리'샤이의 거리로,‘한밤 占
시멘트개울한구석으로비틀린뿌리감춰놓고 卜>
타낸다.
지문해설
(나)
이런 개 짖는 소리 사이로
밤 기러기 드높게 날며
寸 화가는 밤 기러기 소리가 야낙네들 대화 소리와 조화를 이룬다고 생각한다. 밤 기러기의 울음소리
와 아낙네들의 대화 소리를 ‘남이 아니다'라고 말한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화자가 자연과 인간이 서
콩밭 김칫거리
아쉬울 때 마늘 한 접 이고 가서
팔아버리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아낙네들의 궁핍한 현실이 느껴진다. 반면 ‘남은' 걸 파장떨이로 ‘전부
시오릿길 한밤중이니
십릿길 더 가야지
빈 광주리야 가볍지만
그래도 이 고생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모.나 밴서
人 匕二 '기 匕)
얼마나工)의좋은 한세샅이더냐
상은‘의좋은 한세상이다.
-고은,‘선제리 아낙네들J-
(태
한 해의 꽃잎을 며칠 만에 활짝 피웠다 지운
벚꽃 가로 따라가다가
들킨 게 부끄러운지,그 나무
꽃철 이미 지난 줄도 모르는지,
그래도 여느 꽂나무와 다름없이
가지 7F득 멍울을 매달고 있었다. 그 모습이 학자는 안쓰럽게 느껴진다. 예를 들어, 운동회에서 릴레이
동안이나 쳐다본다. 아래까지 읽어보면 알겠지만, 화자는 그 나무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봤다. 늦
를 ‘매개'로 ‘자리를 찾지 못하고 헤매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다. 화자도 산에서 내려와 두 달 동안 자
리를 찾지 못하고 꽃이 활짝 핀 봄 길을 헤매고 다녔다. 다른 사람들은 다 자기 길을 찾아 가는데, 화
는 나무가 있다.
그래서 화자는 자신이 동질감을 느낀 늦된 나무와 함께, 늦깎이 깨달음을 얻으려고 한나절 동안이나 그
자는 지금 나무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늦된 나무를 ‘안쓰럽다'고 생각하고 있다.
' 소지: 부정을 없애고 신에게 소원을 빌기 위하여 태워서 공중에 올리는 종이
새를 매달기를 바라는 화자의 마음이 느껴진다. 혹여냐 봄에 꽃 피우지 못해도 무거운 청록으로 여름
여기서 ‘불타는 소신공양'과 ‘가난한 소지'는 비유적 표현이다. ‘불타는 소신공양'은 나무들이 화려하게
매달고 있는 꽃을 말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들은 마치 ‘불에 타는 듯'이 화려하고 강렬하다. 화자는
그 사이에 피어 나는 한 가지 꽃을 ‘가난한 소지'로 표현한다. 불에 타는 듯한 화려한 소원들 사이로, 늦
까요?'라는 구절에서 늦된 나무가 꽃을 피웠으면 하고 바라는 화자의 소망이 느껴진다. (보통 문학에서
-김명민,‘그 나무.-
문제풀이
‘..
今 공감각적 심장을 판단할 때는 2개의 심장이 서로 연관되어 나타났는지 보면 된다. [시에는 공감각적
심장이 있다. ‘밤 기러기 드높게 날며 추운 땅으로 떨어뜨리는 소리'를 통해 알 수 있다. 소리라는 건 ‘청
각'이다. 그런데 그 소리를 ‘떨어뜨린'다고 했다. 청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므로 공감각적 심상이
상'이 있었는지 찾으러 갈 때는 반드시 꼼꼼하게 모든 구절을 봐야 한다. [BJ에는 공감각적 심상이 없다.
今 [시는 현재 시체를 썼지만 [Bj는 과거 시체를 썼다. 현재 시체를 사용하면 당연히 현장감이 부각된
다
今 阻], [B] 모두 의성어가 없다. 의성어라는 것은 ‘사물이나 사람의 소리를 흉내낸 말'이다. ‘멍멍, 우
당탕. 삐그덕' 등이 있다. [시의 ‘까 여 다 여'는 ‘원래' 사람의 ‘말'을 나타낸 표현이다. 즉, ‘흉내낸' 말이
f加. 의성어와 자주 같이 나오는 것이 ‘의태어'이다. 의태어란 ‘사물이나 사람의 움직임을 흉내낸 말'이
다.‘아장아장,번쩍번쩍,엉금엉금'등이 있다.
가 내포되어 있다.
甘 늦된 나무가 ‘꽃불 성화'를 피우길 기대하며 ‘한참이나 멈춰 서 있었다'는 걸 통해서, ‘꽃불 성화'에
甘 답은 번이다. 화가는 두 달거리나 ‘난만한 봄길'을 헤매면서 ‘깨달음'을 얻고자 노력했다. 여기서 ‘
난만한 봄길'에는 어떤 내면세계가 담겨 있다고 해석해야 할까. 학자는 난만한 봄길에서 깨달음을 얻
인 것이다. ‘난만한 봄길'은 학자가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떠돌던 곳이다. 다르게 말하면 학자가 ‘방황'
하던 곳이라할수 있다.
선택지에서 말하는 ‘일탈적 삶'을 맥락상, ‘깨달음이 있는 삶'이라고 해석해볼 수 있다. 그럼 화자가 난
자기 스스로 ‘저도 소원 하나 빌어도 될까요?'하고 자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나무'에 빗대어,
‘많은 소원들 중 저도 소원 하나를 빌어도 되겠습니까'하는 자신의 ‘겸손한'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활로잡은산돼지,매1鷹1로잡은삳새들에도 (q) J
占
헤엄도모르는。卜1와같이 낚시롤드리우고무심히 앉았으니,
r묘
나는네 닫힌문에 기대섰을뿐이다. 은린옥척(銀鱗玉尺)*이 절로와무는구나. 尸1
흥없는일간죽(二竿竹)을실없이 드렸은들,
(내
고기도상콴않거늘하믈며너잡으랴.
어둠이 오는것이 왜두렵지 않으리
그래도내 마음을아무도못믿거든,
불어 닥치는비바람이 왜무섭지 않으려 以)
너가진긴부리로내 가슴쪼야헤쳐, 占
잎들더러 썩고떨어지는어둠속에서
흥중의 붉은마음보면은아오리라. 卜,
가지들휘고꺾이는비바람속에서
공명도다던지고성욘을갚으려니, 石
보인다꼭잡은너희들작은손들이
갚을법도있거니와이 사이 일 없으니, 石
손을타고흐르는숨죽인흐느낌이
성체(盛世)에 한번(閒民尹되어 녀 좇아다니려니,
어둠과비바람까지도삭여서
날보고날지 마라네벗님되오리라.
더 단단히 뿌리와몸통을키운다면
너희 왜모르랴밝는날어깨와가슴에 必조대:낚시를하는곳.
더 많은꽃과열매를달게되리라는걸 士은린옥척:모양이 좋고큰물고기
凸
出한민:한가로운백성.
산바람바닷바람보다도짓궂은이웃들의
1아
비웃음과발길질이 더 하프고서러워 -안조원,尸만언사,-
十
다
‘사소'의 내적 갈등에 초점을 맞추어 <보기>를 새
명암의 대비를통해 화자의 내면을드러내고 있다.
롭게 해석했군.
유장한어조로 경건한분위기를조성하고 있다.
<보기>에 없는‘노래'와‘구름'같은 시어로 바다 건
너고향을그리는‘사소'의 심정을나타냈다고볼수
있어
2.(가)와(다)의시어에대한설명으로가장적절한것은?
‘꽃'은 시적 주제를 부각하기 위해 <보기>밖에서
가져온소쟤야.
1一一 <보기>와 달리‘사소'가‘처녀로 잉태'했다고 한 것
一一 은‘샤소'를특별한존재로만들기위한설정이야.
산재
<보기>를근거로 원주를 붙인 데에는 원주를 참조
개벽 函 하여 시를 이해하기 바라는 시인의 의도가담겨 있
어
。卜1 벗님 화자가부러워하는대상
<보7卜 있다.
지문해설
(7衿
바닷가에 가 멎어 버렸다.
봅아낼 수 있다.
활로 잡은 산돼지,매1鷹J로 잡은 산새들에도
이제는 벌써 입맛을 잃었다.
今 화자는 산돼지, 산새에‘도' 벌써 입맛을 잃었다. 산돼지, 산섀는 화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대상들
이다. 화자에겐 산돼지와 산새도 앞서 나온 노래, 말과 같은 존재들인 것이다.
이다. 밤에는 어둠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꽃이, 아침이면 ‘활짝 핀' 모습으로 세상에 나타난다. 이를 보
고 화자는 ‘꽃이 아침마다 개벽'한다고 표현한 것이다. 화가는 꽃들이 아침마다 새로운 세상을 여는 것
슷하다는 걸 알수 있다.
네가 좋기는 제일 좋아도,
나는 네 닫힌 문에 기대섰을 뿐이다
것을모두층족시켜주진 못하나보다.
고 반복해서 발한다. 화자의 반복적인 외침을 통해, 부정적 현실을 벗어나려 하는 화자의 간절한 마음
이‘심화'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서정주,'꽃밭의 독백-사소(娑蘇)단장.-
문제풀이
3. 시인이 <보기>의 옛 기록을 바탕으로 (가)를 썼다고 할 때, 창작 과정을 추리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얀으 거으구
<보 기>
井 (7昑의 화차인 ‘사초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은데, 현실의 벽에 막혀 그러지 못하고 있다. 내
면세계와 행동이 대비되는 것이다. 이는 사소의 ‘내적 갈등'에 해당한다.
것이라 봐야 한다. 따라서 ‘노래'와 ‘구름'은 ‘마다 건너 고향'을 그리워하는 화자의 심정을 드러낸 것이
마자 이상함을 느꼈을 것이다. ‘고향을 그리워한다고?'라는 생각이 들면서, 문장이 어색하게 느껴졌을
今 ‘시적 주제'란 시에 나타나는 ‘화자의 주된 내면세계'를 뜻한다. 시에서 화자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열망'을 표출한다. 그 열망을 ‘문 열어라 꽃아'라는 구절로 드러내고 있으므로, ‘꽃'은 시적 주제를 부각
로 만들기 위한 설정이야.
井 시인이 왜 자소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고자 했던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처녀로 잉태(임신)했
다'고 한 것은, 샤소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기 위한 설정인 건 맞다. 처녀로 임신하는 것은 있을 수 없
는, 특별한 일이기 때문이다. <보기>를 보면 사소는 ‘일찍이 신선술을 터득'하고, 선도산의 ‘신선'이 된
다. 일반인과 다른 특별한 존재인 것이다. ot口t (7昑 시를 쓴 시인도, 이처럼 사소가 특별한 존재라는 걸
라는 시인의 의도가 담겨 있어
今 당연하다. 각주를 붙여주거나 원주를 붙이는 이유는, 독자가 각주와 원주 속 내용을 참고해서 작
품을이해했으면 하기 때문이다.
지문해설
(나)
잎들 더러 썩고 떨어지는 어둠 속에서
가지들 희고 꺾이는 비바람 속에서
보인다 꼭 잡은 너희들 작은 손들이
손을 타고 흐르는 숨죽인 흐느낌이
더 많은 꽃과 열매를 달게 되리라는 걸
다시 고개 들고 절로 터져 나올 잎과 꽃으로
숲과 들판에 떼 지어 설 나무들아
井 지금은 짓궂은 이웃들의 비웃음과 발길질을 받아 목 움츠려 있지만, 학자는 그 나무들이 다시금 잎
과꽃을터트리고숲과들판에 떼 지어 설 것이라 믿고 있다.
-신경림,‘나무를 위하여:
문제풀이
을통해 알수 있다.
井 시에 나오는 ‘나무' 들은 시련을 극복‘한' 대상이 아니라, 시련을 극복‘할' 대상이다. 화가는 시련을
극복‘할'대상을격려하고 있다고보는게 맞다.
지문해설
(미
백구야 날지 마라 너 잡을 내 아니다.
네 본디 영물이라 내 마음 모를소냐
있다
평생의 곱던 임을 천 리에 이별하고,
것이다
'嘗'고전 시가에서‘임'은2기仄1다.
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갚을 법도 있거니와 이 사이 일 없으니,
*한민:한가로운 백성
0 해석 : 공명(공을 세워 이름을 떨침, 속세의 일을 칭하는 말)을 다 던지고, 임금의 은혜를 갚자고 하니, 갚을 방
법은 있는데 이 사이 일이 없다. 그래서 한가로운 백성이 되어 너(백구)를 쫓아다니려 한다. 그러니, 날 보고 날
아서 도망가지 마라.난 네 벗이 되고 싶구나
-안조원,‘만언朴
井 이건 (다)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다)는 ‘흥일(붉은 달)', ‘금빛', ‘은린', ‘백구' 등 자연의 실상(실제
상황)에 어울리는 다양한 색채어를 사용하고 있다. (7衿, (나)에는 ‘색채어'가 없다. (‘색채어'가 되려면
단어에‘색'이 들어가야 한다.)
를 ‘백구야'라고 부르며 의인화하고 있다. 또 (7昑, (나), (다) 모두 의인화된 청자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井 이는 (다)만 해당된다. (다)에서 정형적 운율인 ‘4음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음보'라는 것은 ‘호
인 것이다. 4음보인지, 3음보인지, 2음보인지, 세세하게 구분하라는 문제는 나오지 않으니, 그냥 ‘음보
이 4음보 리듬으로 읽으면서, 다음 구절도 4음보라고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측'이 가능해지
면 당연히‘안정감'이 느껴진다.
寸 (나)만 ‘명암의 대비'가 있다. ‘어둠과 비바람까지도 삭여서', ‘밝는 날 어깨와 가슴에'를 보면 명암의
대비를 통해서 ‘꿋꿋히 견디면 좋은 날이 을 것'이라는 화자의 내면세계를 드러내고 있다.
고 있는 상황이니, 유창한 어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7昑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
고, (나)는 ‘부정적 현실을 견뎌내고 좋은 날을 맞이할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내고 있다. 즉, 느긋하고,
한가로운내면세계가 아니다.
대한 소망을 드러내는 상황에서 자주 나타난다. (7昑, (나), (다)는 모두 그런 상황과 관련이 없다.
二夕卜
(다) 시어의 의미와 기능
一函 화자가현채 머무는 장소
OFol 벗님 화자가부러워하는 대상
의 지향에서 벗어나 있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화가는 ‘산재'에게 더 이상 관심이 없다. (다)의 t은린
옥석' 또한 화가가 지향하는 대상이 아니다. ‘구태여 내 마음이 취어(取魚)가 아니로다'라는 구절에서
룰이 30%다.
今 (7昑, (다)에서 ‘화자의 처지'가 변했다? 화자의 처지가 변했다는 것도 내면세계를 섕각해보면 된다.
처지가 바뀌었다면 자연스레 내면세계도 바뀌었을 테니까. (7昑에서는 계속 새로운 세계를 열망하고
화는 없다.
今 (7昑의 화자는 자신을 아이에 비유한다.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헤엄 칠 줄 몰라
‘물낯바닥'을 보고 회상에 잠기거나, 반성을 하는 등의 장면이 나와야 한다. 또 (다)의 ‘그림자'는 낚시대
今 (7昑의 ‘아이'는 화자가 부러워하는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화자와 ‘동일시' 되는 대상이다. (나)의 ‘
(가) 그러나얘들叱상관없다
향아 너의 고운 얼굴조석으로우물가에 비최이던 오 유리는또갈아끼우면되지
래지 않은옛날로기以t 마음껏 이.골목에서 놀렴
눈동자를보아라향아회올리는무지갯빛허울의눈부 유리담장은매일같이깨어졌다
섬에 넋빼앗기지 말고 필요한시일이 지난후,동네의 모든0卜1들이
철따라푸짐히 두레룔먹던겊최느트프上旨로돌아 층실한그의 부하가되었다
판명되었다,일렬로선아이들은
향아허물어질까두렵노라 얼굴생김새 맞지 않는발 묵묵히 벽돌을날랐다
돋움의 흥낼랑그만내자
들국화처럼소뱍한목츔을가꾸기위하여맨발을벗고 -기형도,尸전문가,
콩바심하던차라리그미개지에로가자달이主는명절
밤비단치마를나부끼며떼치어춤추던전설같은풍속으
로돌아가자냇물굽이치는싱싱한마음밭으로돌아가자. 1.(7昑,(나)에 대한설명으로가장적절한것은?
그유리 담장을박살내곤했다
은‘향에게귀환이금지된공간이고,은‘0卜1들' 유는공동체의터전을확징하여순수성을지켜 나가
에게이탈이 금지된공간이다. 려는의식을보여주는군.
의 건강한 생명력을,(니)에서‘일렬로;‘묵묵히'벽돌
<보71, 占
을 나르는모습은권력에 종속된 대중의 형상을 보
강한생명력과순수성을회복하기를소망하는작
가의식을 담고 있다.(나)는환영(幻影)을통해 대
고 있다.
r건
卜
血
지문해설
(7昑
二)
卜‘
않은 옛날로 가자 石
今 학자는 지금 정자를 설정하고, 그 정자를 ‘향아'라고 부르면서 ‘옛날'로 가자고 말한다. ‘옛날'은 화
있을 것이다.
화자는 지금 ‘성찰'하고 있다. 즉,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평화롭고 행복했던 과거를 떠올리고 있
는 중이다. 다른 말로, ‘회상'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학자가 떠올리는 것들을 같이 이미지화 해주
면서 읽자.
今 이 구절에서 화자가 왜 옛날로 가자고 하는지 나온다. 화자는 지금 자신이 처해있는 곳을 '허울의
이는 허울들이 판치는 곳이므로 이런 부정적인 곳에서 벗어나, 순수한 옛날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井 ‘미끄덩한 기생층의 생리', ‘허식' 등의 시어를 통해서, 화자가 자신이 처해 있는 현실을 계속 부정적
앞서 우리가 공부했던 ‘연륜, 또 다른 고향, 생명의 서, 꽃덤불, 향현, 강 건너간 노래'에서 이미 수없이
-신동엽,'향。匕
(내
려 주고,공감한다.
그러나 얘들아,상관없다
유리는 또 갈아 끼우면 되지
마음껏 이 골목에서 놀렴
今 ‘착한 사람인가 보네' 하고 넘어가면 안된다. 화자는 지금 ‘그'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분명 뭔가 숨겨진 의도가 있을 것이다. 일단 아직은 정확하게 모르겠다.
아이들답게 곧 즐거워했다
坊 왜 추방된걸까?아직은모르겠다 일단 계속읽어보자.
깨졌을 것이다. 나는 여기서 뭔가 낌새를 눈치챘는데, ‘필요한' 시일이라는 말에서 ‘그'가 숨은 의도를
품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가장 햇빛이 안 드는 곳임이
판명되었다,일렬로 선 아이들은
묵묵히 벽돌을 날랐다
을 숨기고자 ‘그'는 담장을 유리로 만들었다. 그렇게 담장을 유리로 만든 뒤에, 햇빛이 잘 드는 곳인양
- 기 형도, '전문7匕 -
井 우리가 2면에서 확인했듯, (7昑의 화자가 과거를 회상하고 있는 건 맞다. 그러나 화자가 지금 자신
만적인 통치자에 의해서 어리석은 대중들이 어떻게 착취되어 가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내고 있다.
7昑에서는 화가가 곱고, 순박하고, 아름다운 고향에서 ‘경이로움'을 느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시에 나오는 ‘학자가 돌야기고자 하는 과거'도 만약 그곳이 실제로 존재하는 고향을 말하는 것
이 아니라, 실제로 존쟤하진 않는, 화자가 머릿속으로 만들어낸 공간을 뜻하는 것이라면, 상상 세계라
할수 있다.
음성 상징어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말하는데, 생동감을 불어넣는 효과가 있다. (나)에서는 찾아볼 수 없
복은 강조의 효과가 있으므로, 자연스레 시적 분위기는 고조된다. 하지만 (나)에는 동일한 시구의 반복
과 변주가활용되고 있지 않다.
今 어조는 내면세계로 판단하면 된다고 했다. (7昑의 내면세계가 ‘위로'있는가? 아니다. ‘현실에 대한 비
판, 과거에 대한 지향'이 (7昑의 내면세켸다. (나)의 내면세켸 또한 ‘충고'가 아니다. ‘대중을 선동하는 그
:정자나무 마을 :그 골목
들 모두가 ‘그'의 명령에 따라 획일적으로 움직이는 공간이므로, 개성을 박탈당한 상실의 공간이라 할
수 있다
寸 답은 번이다. 은 화자가 지향하는 곳으로, 노동과 놀이가 공존하던 공간이다. ‘호미와 바구니를
든 환한 얼굴', ‘명절밤 비단치마를 나부끼며 떼지어 춤추던' 등의 구절을 통해서 화가가 지향하는 고
弁 은 학자가 ‘향'과 ‘함께' 돌아가기를 바라는 곳이다. 따라서 은 둘의 우호적 관계가 드러나는공
간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우호적이라는 건 서로 사이가 좋다는 뜻이다. 하지만 은 ‘그'에 의해 ‘아이
들'의 노동력이 일방적으로 착취당하는 곳으로, 상생' 관계가 드러나는 공간은 아니다. 상생 관계가 되
려면 아이들도 얻는 게 있어야한다.
<보夕卜
을 담고 있다.
로부터 도피해서 새로운 곳을 찾자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부정적 공간이 과거의 순수했던, 생명력 넘
쳤던 모습을 되찾기를바라는 것이다.
시를 읽으면서도 잡았지만, (나)의 화가는 '그'의 기만적 행동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취함으로쩌, 대중
을 획일적으로 길들이는 통치술에 대해 비판 의식을 표출한다. <보기>를 읽으면서 한 번 더 납득했다
면 됐다
해서보면, (7昑의 ‘차라리 그 미개지에로 가자'라는 말은, 지금의 공동체가 농경 문화의 생명력, 순수성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다. 학자가 지금 처해있는 현실은 물질 문명의 병폐에 찌
들어있는 곳이기에, 샤라져가고 있는 공동체의 터전 즉, 공동체의 순수함을 확장시킴으로써 원래의 모
지금 화자가 처한 상황은 순수성이 없는, 문명의 병폐가 판치는 곳이다. 그래서 화자는 순수성의 회복
을 꿈꾼다. 따라서, 공동체의 터전을 확장시키려 한다는 걸 맞는 말이라 보더라도 순수성을 지키려는
을 보여 주는군
상을 보여 주는군.
井 -번 모두 맞는말이다.
(夕卜 길이 사람을밖으로불러내어
백화(白樺)앙상한A卜1를바람에백화같이불리우 스스로롤깊이들여다보게한다는것은모른다 一J
며 물소리에 흰돌되어 씻기우며 나는총총히 외롬도
길이밖으로가아니라안으로나있다는것을 가白
잊고왔더니라 아는사람에게만길은고분고분해서 一J
꽃으로제몸을수놓아향기를더하기도하고
살다가오래여삭은장목들흰팔벌리고서 있고풍 그늘을드리워사람들이 땀을식히게도한다
설(風雪)에 깎이어 날선봉우리 훌훌훌창천(蒼天)에 그것을알고나서야사람들은비로소
흰구름날리며 섰더니라 자기들이 길을만들었다고말하지않는다
그.
쏴아一한종일내一쉬지않고부는물소리안은바 -신경림,尸길,-
호르르르낙화같이 지더니라.
1..<보기>를 참고하여(7昑,(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
-박두진,甲별-금강산시3,- 고주관적대상으로묘시弓뗘,화자와자연의정서
적 교감을드러낸다.
器器갉=藤:裟芸裟. 丕. 고있음을일깨우고있다.‘박과‘앤을대비히며내
(가)는‘화안한골길'과‘백화앙상한사이'를통해,화
샤람들은이것이 다사람이 만든길이 一1
거꾸로사람들한테세상시는 [c] 자가여정 속에서 만난자연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
슬기를가르치는거라고말한다 一J 구
들을일깨우려하고있군.
우리'를통해,자연의유구함에서풍기는분위기를표
상하고있다.
지문해설
.,...,...‘
(7昑
야두자.
인기척 끊이고 새도
짐승도 있지 않은한낮그화안한 골 길을 다만 아득히 나는
에 잠겨 걸어왔다.
먼저, 화가는 지금 백화 앙상한 사이를 ‘바람에 백화같이 불리우며' 왔다고 한다. 이미지화를 해보자.
있다는 뜻이 아닐까? 자신이 지금 걸어가고 있는데, 양쪽에서 백화들이 바람에 불려가듯 흔들리고 있
데 어디선가 물소리가 들리나 보다. 물소리를 들으며 길을 걷고 있는 와중에, 학자는 자신이 마치 ‘물속
다음은, ‘나는 총총히 외롬도 잊고 왔더니라'라는 구절인데, 사실 이 부분에서 눈길이 확 갔어야 한다.
왜냐하면 화자의 내면세계가 직접적으로 드러난 구절이기 때문이다. 화자는 ‘외로움을 잊고' 산길을 걸
다. 그런데, 먼 생각에 잠기어 산골을 걸어오다 보니, 어느새 자신이 산길에 들어서기 전 가졌던 외로움
도 잊은 채로 걷고 있었다. 화자가 왜 외로웠던 건지, 또 어떻게 외로움을 잊었던 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
今 학자는 오래된 나무들이 서있는 모습, 바람과 눈을 맞으면서 깎인 봉우리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미
지화 해주고넘어가자.
今 학자는 계속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는 자연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이 구절에서 유심히 볼 부분
은 ‘물소리 안은 바람 소리'라는 부분인데, ‘바람 소리가 물소리를 안았다'는게 무슨 말일까? 이건 조금
장에서 밤하늘에 떠있는 별을 바라보며, 자신이 아득히 먼 첩첩산중을 걸어왔던 일, 그리고 어젯밤 동
어보진 않았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문제는 어렵지 않게 풀었다. 그러나 회상이 쓰인 부분은 언
제든 문제로 낼 수 있기에, 항상 확실하게 감상하고 넘어7t는 연습을 해야 한다. 1-5연이 회상이란 걸
문제풀이
井 ‘첩첩한 산길'과 ‘머언 생각에 잠기'는 화자의 내면이 ‘조용'된다고 할 수 있을까? 우선 ‘조용'이라는
것은, ‘짝지어진다, 대응된다, 동시에 일어난다' 등과 같은 말이다. 지금 화가는 ‘첩첩한 산길'을 걸으면
서 자신이 느끼는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화자가 느끼는 정서가 정확히 무
웠다는 것이다. 그런데, 산길에 들어오면서 외로움을 잊는다. 왜 그런 걸까? 바로, 자연에게 친밀감, 유
대감, 연대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잘 생각해보자. 우리가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가 무엇인가? ‘혼자'라
는 뜻이다. 화가는 지금 물소리, 바람 소리, 백화와 함께 산길을 걷고 있다. 혼자가 아니다 그래서 화가
는 자연에게 친밀감, 연대감, 유대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 때문에 ‘외로움을 잊었다'고 말했던 것이다.
해서 자연이 오래되었다는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가? 그렇다. 또 ‘오래여 작은 장목들', ‘풍설에 깎이어
今 답은 번이다. ‘태도 변화'는 ‘내면세켸 변화'를 가지고 판단하면 된다. 지금 동홰안과 산장에서 화
말하고 있다. 5인과 비슷하게, 별을 보면서 ‘예쁘다, 멋지다'라는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
금‘장소이동에 따른화자의 태도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추가로, 동해안과 신장이 대조적인 공간이 맞느냐고 묻는다면, 그것 또한 틀렸다. 왜냐하면 동해안과
문이다
지문해설
(7昑
今 화자의 내면세계를 이해하면서 따라가자. 화자는 길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생각처럼 만들어진 것
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람을 끌고 가다가문득
벼랑 앞에 세워 낭패시키는가 하면
큰물에 우정 제 허리를 동강 내어
今 화자는 ‘길이 사람들의 뜻대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자신의 주장에 근거를 대고 있다.
거꾸로 사람들한테 세상 사는
슬기를 가르치는 거라고 말한다
그래서 길의 뜻이 거기 있는 줄로만 알지
아는사람에게만길은 고분고분해서
꽃으로 제 몸을 수놓아 향기를 더하기도 하고
-신경림,‘길,
제를풀자.
문체풀이 ...
에서 확인할 수 있다.
今 맞는 말이다. 阻1에서 학자는 ‘길'이 ‘사람들의 뜻'을 좇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고, 그 주장에 대한근
今 맞는 말이다. 사람들이 [Bl에서 경험한 것들을 [Cl에서처럼 수용하는 태도에 대해 화자는 비판하
고 있디
고 있다.
<보기>
.....‘........‘....‘. 분할 분석
寸 외부세계를 자신의 내면으로 가져와서 쟤해석하고 있다. 이또한 내면세계대로 외부세계를 해석하
는 것이기에‘필터링'에 해당한다.
今‘필터링'하고 있는 것이다.
좌 사실 시를 제대로 읽었다면 <보기> 내용은 너무 당연한 말처럼 느껴졌어야 한다. 납득하고 넘어가자.
今 너무 당연한말이다.
今 (7昑의 5면에서 학자는 ‘바다의 별'을 ‘장엄히 뿌리어진 별'이라 형상화하고, 6연에서는 ‘하늘에 별
들'을, ‘꽃과 같이 난만한' 것이라고 형상화한다. 이는, 화자가 자신의 내면에 투영된 자연에 대한 자신
깨우려 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의 생각을 담아낸 시어가 아니다. 오히려 자기 증심적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사람들이 믿고 있
는 것으로, 내면의 길을 찾고 내적 성찰을 이끌어낸 사람은 길이 ‘세상 사는 이치'를 가르친다고 생각
하지 않는다.
하기도 하고'의 의미는 길의 참된 의미를 발견한 사람들을 위해 길이 스스로 아름답게 가꾸는 모습을
덕분'이라 생각했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아도 임금 덕분, 맛있는 걸 먹어도 임금 덕분, 건강해도
‘임금을 예찬하고 있다', ‘임금의 덕을 칭송하고 있다', ‘임금의 안위를 걱정한다' 식의 선지자 나
오면 대부분 맞는 말이다.
白‘자연 좋아'가치관
도교적 세계관을 믿었던 사람들은 방금 말했던 ‘하늘 최고'의 가치관을 갖고 있었고
에 대한이해를바탕으로작품을감상하고 있을 것이라생각한다.
‘임금 좋。t', ‘하늘 좋ot', ‘자연 좋아' 이 외에도 ‘세태에 대한 풍자', 자랑하는 사람에 대
학습안내
. 이러한 유형의 문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사, 시조 등 고전시가의 다양한 갈래에서 보편적
으로 활용되어 온 화자의 형상화 방식에 대해 사전에 학습하고, 이러한 방식의 차이가 작품의
필요가 있다.
특징을 파악하고, 그러한 화자의 특징이 어떠한 서정적 효과를 7t져 오는지, 작품의 내적
맥락에 비추어 보았을 때 어떠한 의미로 이해될 수 있는지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해
보는 연습을할필요가 있다.
평가요소
해석해주고 넘어가면 된다. 단, ‘최초 단어들은 외우고 있어야 한다. 지출 문제를 풀어보면서 2
이다. 그리고 그렇게 반복적으로 나오는 단어들이 소위 말하는 ‘필수' 고전 어휘가 되는 것이다.
공감이 가능하다.
r盆
卜.
(7昑 :허난설헌,‘규원가,-
공후배필은못바라도군자호구원하더니
삼생의원업(怨業)이오월하의 연분으로
장안유협(長安遊俠)경박자(輕薄子)를 꿈같 (나)
이 만냐있어 재위에우뚝선소나두바람불적마다흔덕흔덕 디
봄바람가을물이베오리에북지나듯 디
설빈화안 어디 두고 면목가증佃i目可憎尹되거 [斥]
卜)
하였다.
卜
아마도모진목숨죽기도어려을사 하여 시간에따라 화자의 처지가 달라졌음을 드러 r吐
벽련화(碧蓮花)한곡조를시름좇아섯거 타니
*면목가증:얼굴생김이 남에게미움을살만한테가있음. 1件
대한화자의 우려를드러내고 있다. 十
지문해설
(7昑
문이다. 배필이란 ‘배우자'라는 뜻이다. 화자는 공후배필은 아니더라도 군자호구 정도 만나기를 원했다.
문맥상 뜻을 추론해보면, 대통령은 아니더라도 국회의원 정도는 만나서 결혼하길 원했다는 뜻 같다. 그
족스러울 것이다. 그런 화자의 마음이 ‘당시의 용심하기 살얼음 디디는 듯'이라는 구절로 나타난다. 떵
떵거리며 살지 못하고, 행여나 무슨 일 있을까 마음 졸이며 살았다는 것이다.
삼오이팔 겨우 지나 천연여질 절로 이니
乃力. 해당 구절의 정확한 해석은 ‘15, 16살을 겨우 지나, 타고난 아름다운 모습이 절로 나타나니'이다.
이 얼골 이 태도로 백년기약하였더니
'다시:시기가 많음.
안타까움을잡고 계속 전진한다.
내 얼골 내 보거니 어느 임이 날 괼소냐
고 있다
옥상에 심은 매화 몇 번이나 피여 진고
겨울밤 차고 찬 제 자최눈 섯거 치고
여름날 길고 길 제 궂은비는 무슨 일고
삼춘화류(三春花柳)호시절(好時節)의 경물이시름없다
시절)임에도 학자가 주관적으로 ‘시름없는 것'처럼 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시름없다'가 정확히 무
水 ‘시름없다'는 ‘근심 걱정으로 기운이 없다' 또는 ‘아무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삼춘화류 호시절'에 경물이 시름없다는
것은, 꽃피는 좋은 시절임에도 학자가 경물들에 대해서 ‘아무 생각(관심)이 없다.' 또는 화자가 보고 있는 경물들이 ‘근심 걱
정으로 기운 없어 보인다'는 뜻이다.
水 ‘삼춘화류 호시절'은 ‘꽃 피는 봄 좋은 시절'이라는 뜻이다. 처음 보는 단어라고 해석을 포기하면 안된다. 삼‘춘', ‘호'시절을
통해서 ‘봄날의 좋은 시절' 정도로는 짐작할 수 있었다. ‘춘'이랑 ‘호'는 너무 많이 나오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사실 상식이다.
가을 달 방에 들고 실솔(蟠蜂)이 상(床)에 울 제
긴 한숨 지는 눈물속절없이 헴만 많다
뜻이다. 지출에 너무 많이 냐왔기에 알고 있어야 했다. 화가는 섕각이 많다. 내면세계대로 해석하면 근
심,걱정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해야한다.
吟 목숨이 모질기에 죽기 어렵다. 그래서 살고 있는데, 이렇게 살아서 어떻게 하리. 화가는 자신의 처
지에 대해 한탄하고 있다.
청등을 돌라 놓고 녹기금(綠綺琴)빗겨 안아
水 ‘부용장'은 여인이 거처하는 방에 있는 ‘연꽃 무늬 커튼' 같은 걸 말한다. ‘부용장'이 적막하다는 것은, 아무도 들어오지 않아
커튼이 아무 움직임도 없이 고요하다는 뜻이다.
바람의 지는 잎과 풀 속에 우는 짐승
무슨 일 원수로서 잠조차 깨우는다
-허난설헌,‘규원가,-
(내
今‘이미지화'해준다.
임 그려 우는 눈물은 옳거니와입하고 코는 어이 무슨 일
화가는 눈물이 ‘옳다'고 말한다. 그런데, 입하고 코는 ‘무슨 일로', ‘왜' 눈물을 따라 후루룩(코) 비쭉(
입) 하냐고 말한다. 울고 있는 화자의 얼굴을 생각해봐라. 눈물이 나오고, 코는 훌쩍이고, 입은 입꼬리
가 아래로 내려가 있다. 학자는 이 모습을 보고 슬퍼서 눈물이 나오는 건 그렇다 쳐도, 코랑 입은 왜 그
는 ‘화자가 자신의 우스운 외양에 주목하여 슬픔과 거리를 두는 것'이다. 자신의 표정을 ‘자조적으로'
묘久t한 구절이다.
작자미상-
문제풀이
공후배필은못바라도군자호구원하더니
상생의 원업(怨業)이오월하의 연분으로
1시는 여성의 생활에 밀접한 소재를 활용하여
장얀유협(長安遊俠)경박자(輕薄子)를
흘러가는 세월에 대한 화자의 인식을 시각적으
꿈같이 만냐있어
로 표현하였다.
당시의 용심(用心)하기 살얼음디디는듯
삼오이팔겨우지냐천연여질 절로이니
이 얼골이 태도로백년기약하였더니 井 홀러가는세월을‘베오리에 북지나듯'이라는구절로
윽창에심은매화몇 번이나피여 진고
차라리잠을들어꿈에냐보려하니
바람의 지는잎과풀속에우는짐승 [시, [BJ는 계절적 배경을 알려 주는 치어를 활
:꿈같이 만나 있어 匹):꿈에나 보려 하니
고 있다.
러내고 있다
留 은 원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못하고 ‘경박자'랑 결혼한 화자의 당황스럽고, 원통하고, 혼란스러운
<보기>
로써 이별에 대처한다.
今 ‘자신의 슬픔을 주변으로 확장한다'는 건 ‘필터링'을 말하는 것이다 필터링은 말 그대로 ‘내 내면세
계대로 세상이 마치 필터가 끼워진 듯 다르게 보인다는 뜻'이라고 앞서 설명했다. 내 마음이 ‘슬픔'이면
세상도 기운이 없고, 우울해 보인다. 시에서 화가는 잠춘화류 호시절이 시름없다'라고 말한다. 좋은 시
절이지만, 자신의 내면은 ‘슬픔'이기에, 자신의 내면세계대로 세상도 우울해 보이는 것이다.
닥 여기서 ‘동질성'이라는 내면을 잡는다. 이것을 시를 읽으면서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보기>를
보니 화자가 대상의 모습에서 자신과의 동질성을 발견한다고 한다. (나)에서 ‘대상'으로 볼 수 있는 것
은 소나무와 버들이다. <보기>에 따르면 화가는 이들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있다. <보기> 관점으로 새
롭게 잡고 문제를푼다.
井 (7衿의 학자는 자신의 슬픈 내면세계를 바탕으로, 세상도 우울해 보인다고 말한다. 세상으로 자신
의 슬픔을 확장하고 펼쳐냄으로써 이별에 대처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나)의 화가는 슬프긴 하지만,
는 것이다.
今 화가가 슬프니까, 귀뚜라미가 ‘울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해당 구절은 화자의 내면세켸에
부와 단절‘된' 상황이다. 자신의 아름다운 곡조를 그리운 임이 들어줬으면 하지만, 부용장은 적막하다.
아무도 화자의 곡조를 듣지 못한다. 현실의 한계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교감이 거부‘되는 것이다. (상황
의 단절감을 강조하는군.
인데, ‘나만' 이렇게 슬픈 거 같기 때문이다. 또 <보기>에 따르면 (7昑의 ‘삼춘화루와 달리 (나)의 ‘버들'
는 데 집중해야 한다. ‘삼춘화류 호시절의 경물이 시름없다'에서 ‘좋은 시절이지만 학자는 슬프기에 경
물들에 관심이 없다'고 해석하든, ‘학자는 슬프기에 경물들도 슬퍼 보인叩고 해석하든 어쨌건 잠춘화
류'가 화자의 내면세계와 반대되는 시어라는 건 잡아냈어야 했다. 결국 ‘감상 능력' 문제다.
r요
口1
셨다
(중략 <제7수>
占
새 밥익을때에 새 술을걸러셔라
-정훈,尸탄궁7匕- 하느님'을예찬하는어조를취하고있다.
占
卜)
(나) 1 : 2. <보기>를 참고할 때, 一仁::의 문맥적 의미에 대한
1
1아
로여기는관점을드러낸다.
色)은 파종할 볍씨를 쥐가먹어 버린 상황을 제시해
은먹을거리에부족함이 없이즐거운향촌구성원
가난한향촌샤대부의 곤혹스러운처지를실감나게
의 모습을통해가난을벗어난이상화된농촌상의 일
그려 낸다.
면을보여 준다.
지문해설
I I I
(7 )
지하다'는 게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다. 해석되는 것들만 가지고 간다. ‘봄날에 뻐꾸기가 보챈다' 정도
로 해석하고 넘어가라.
今 쟁기와호미를얻고
올벼 씨 한 말은 반넘게 쥐 먹었고
기장 피 조 팥은 서너 되 부쳤거늘
안아(寒餓)한 식구 이리하여 어이 살리
수 있다. 시험장에서는 해석되는 것들만 가지고, 내면세켸에만 집중해랴. (정확한 해석을 말해주
자면 ‘기장, 피, 조, 팥은 서너 되 심었거늘, 이것만 가지고 춥고 배고픈 식구들이 어찌 살겠는가'
이다.)
(중략)
배틀 북도 쓸데없어 빈 벽에 남겨 두고
솥시루버려두니 붉은 빚이 다되었다
色)이 얼굴 지녀 있어 어려운 일 하고 많다
今 근심, 걱정 7F독한 얼굴을 가지고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가 보다. 어떤 어려움인지 정확하게 안 나와
今 여기서 조금 센스가 있으면, ‘궁귀'가 ‘궁핍한 귀신'이라는 걸 눈치챘을 것이다. 고전 어휘는 대부분 ‘
매우 ‘가난한' 상황인 것이다. 화자는 자신이 가난한 이유를 원수 같은 ‘궁귀'에서 찾는다. ‘여의다'는 기
출에 정말 많이 나오는 단어이기에 알고 있어야 했다. ‘죽어서 이별학다', ‘멀리 떠나보내다' 같은 뜻이
어디 가뉘 먈 듣고 가라하여 이르느뇨
우는 듯 꾸짖는 듯 온가지로 협박커늘
네 혼자 유신하여 나를 아니 버리거든
면서 읽는다.
今 화자는 자신의 궁핍한 상황을 어쩔 수 없는 것, 하늘이 잠긴 것(만든 것), 내 분수인 것이라 생각한
다. 그러니, 가난하다고 한탄해봤자 아무 소용 없다는 걸 깨닫는다. 또 자기가 버리려고 했던 ‘궁귀'만
- 정훈, ‘탄궁7卜 -
(내
적 세계관'에 따라 ‘하늘 최고'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하늘이 나에게 덕을 베풀어 주었다',
새 밥 익을 때에 새 술을 걸러셔라
<제8수>
-위백규,‘농7匕-
하고 있다
방으로 7t라'고 말한다. 화가가 의례를 통해서 ‘궁귀'에 대한 예우를 표하고 있는 것이다.
今 1Bl에 나타난 화자의 내면세계를 잡았다면 쉬운 선지댜. 화자는 벌써 5, 6월이 가고, 7월이 왔다
족감이 느껴진다.
寸 阻1를 읽어보면, 학자가 ‘이내 궁'을 하늘이 잠겼다'고 인식한다. 삼기다'는 ‘생기게 하다'라는 뜻인
데, 자연스럽게 해석해보면, ‘학늘이 ‘이내 궁'을 만들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늘'이 내 가난을 만들
기대감'을 드러낸 것인지 실전에서 판단하기 애매했을 것이다. 학생들의 고민을 보여주듯, 20%나 되는
학생들이 이 선지를정답으로골랐다.
乃仁. ' ‘패는 모'라는 건 이삭이 여물고 있는, 결실을 맺고 있는 벼를 뜻한다. ‘이른 벼의 패는 모자 곱난
확할 때 고운 쌀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夕 대할 수 있을 것이다.
마한들 어이하리'라는 구절이 있다. 그런데, 이 구절은 하늘을 예찬하고 있는 게 아니다. ‘내가 가난한
것은 하늘이 만들어주신 것인데, 내가 어찌할 방법이 있겠냐' 하는 화자의 ‘체념'을 드러내는 구절이다.
말했던 것이다.
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l I I I I I I I I
의 곤혹스러운감정을느낄 수 있다.
루가 ‘붉은 빛'이 되었다는 화자의 말을 통해, 끼니조차 잇지 못하는 생활에 놓인 향촌 샤대부 가정의
궁핍함을 알수 있다.
이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어색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또 학자가 제사를 지내지 못하고, 손님을 대접하
지 못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책임'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는 있겠지만, 화가가 이런 사회적 책임
생각이 드러난다. 약속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학자가 그리는 이상적인 농촌의 모습인 것이다. 이는 사
회적 약속에 대한 존중을 향촌 공동체 발전의 방도로 여기는 화자의 관점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今 <보기>에 따르면 ‘농가'는 학자가 ‘이랬으면 좋겠다' 하고 그려낸 이상화된 농촌의 모습이다. 그런 점
부용(芙蓉)을고잣는듯백옥(白玉)을믓것는듯 [시
-정철,了관동별곡,色
동명(東f殉*을박차는듯북극(北圄을괴왓는듯 그
놉홀시고망고대외로올샤혈망봉이
1. 윗글에 대한설명으로가장적절한것은?
하늘의 추미러 므스일을사로려
‘금강대'에서‘진헐대'로 이동하면서 자연에 대한 화
천만겁(千萬劫)디나도록구필줄모르느냐
자의 이중적 태도를보여 주고있다.
어와너여이고너 기.트니또잇는가
‘진혈대'와‘불정대'에서는 이미지의 대립을 통해 화
回심대1고텨을나중향성바라보며
자의 내적갈등이고조되고있다.
만이천봉을 녁녁(歷歷)히 혀여 하니
‘개심대'에서는 선경후정의 방식으로화자가 바라본
봉마다뱃쳐 잇고긋마다서린긔운
풍경과그에대한감흥이서술되고있다.
맑거든조티 마냐조커든맑디 마나
‘화룡소'에서는화자의 시선이 원경에서 근경으로이
뎌긔운흐터 내야인걸을만들고只
동하며 대상의 특징을묘사하고있다.
형용도그지업고톄세(體勢)도하도할샤
‘화룡소'에서‘불정대'까지의 이동 경로를 드러내지
천지 삼기실 제자연이 되연마.는
않아시상이삐르게 전개되고있다.
이제와보게 되니유졍(有情)도유졍할샤
2.A를이해한내용으로적절하지 않읖것은?
(중략)
봉우리를‘부용'을꽂고‘백옥'을묶은듯한시각적 형
지문해설
今 여기서 ‘금강대'라는 건 금강산의 ‘평평한 부분'을 말한다. ‘대'가 ‘평평한 바닥'이라는 뜻이다.
향로' 에 비유했다. 작은 봉우리는 소향로', 큰 봉우리는 ‘대향로'에 비유한 것이다. 화자는 이후 ‘금강
대'에서 ‘진헐대'로 이동한다. 그러고 앉으면서 하는 말이, “여신 진면목이 여기에서 다 보이는구나”라고
름다움을표현하고자할때주로 쓰는말이다.
날거든 뛰디 마나 섯거든 솟디 마나
천만겁(千萬劫)디나도록 구필 줄 모르느냐
이와 너여이고 너 가트니 또 잇는가
*동명:동해 바다.
FAa
Fn
다음 구절을 보면, 학자는 자신이 보는 봉우리들의 모습이 ‘연꽃'을 꽂아 놓은 거 같기도 하고, ‘백옥을
묶어 놓은 것 같기도 하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그만큼 아름답다는 뜻이다. 또 어쩔 때는 높게 솟아 있는
봉우리들이 ‘동해 바다'를 박차고 있는 것 마냥 동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웅장하게 ‘북극'을 받치고 있
는 거 같기도 하다. 이렇게 반드시 이미지화 해라. 그래야 고전 시기汐上 재밌어 진다. 卜)
占
r요
尸1
화자의 시선은 봉우리들 중 ‘망고대'와 ‘혈망봉으로 향한다. ‘하늘을 치밀어 올려서 무슨 일을 야뢰고
卜
자, 천만년이 지나도록 굽힐 줄 모르냐. 너 같은 애 또 없다.'라고 말하면서 변치 않는 ‘망고대'와 ‘혈당 畦
卜)
因심대1고텨 올나중향성 바라보며 二)
卜>
今 학자가 공간을 이동했다. 이번에는 ‘개심대'로 고쳐 오른다. 그리고 개심대에서 ‘중향성 봉우리'를 랜.
卜
바라본다. 陂
만이천봉을 녁 녁 (歷歷)히 혀여 하니
봉마다 맷쳐 잇고 곳마다 서린 고운 以)
占
맑거든 조디 마나 조커든 맑디 마나
卜.
口'
다1
같다. ‘필터링'이다. 학자가 자연에 대해 긍정적인 내면세계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또 화자는 ‘맑기도 하고, 좋기도 한' 봉우리의 모습을 ‘맑거든 조디 마나 조커든 맑디 마나'로 표현했다.
占
卜)
의 ‘유교적 세계관'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임금에 대한 ‘층'을 다하기 위해서, 좋은 인재를 만들어 내려
고 하는 화자의 마음이 표출된 것이다. 이렇게 내면세켸에 변화가 있는 부분들은 출제 확률이 높으므
로반드시머릿속으로체크해둔다
이제 와 보게 되니 유졍(有情)도 유졍할샤
水 ‘하도 할샤'는 ‘많기도 많다'라는 뜻으로, 고전 시가에서 매우 많이 나오는 단어다. 고전 시가에서 ‘하다'는 ‘많다'라는 뜻이
니 꼭 알아두자.
(중략)
천년 노룡(老龍)이 구비구비 서려 이셔
러가는 모습과 닮아 있다. 화자는 아래로 흘러가는 물줄기를 ‘노룡'의 이미지를 통해 ‘감각적으로' 표현
라보며 생각한다. ‘비구름을 언제 얻어서 삼일우룔 내릴까. 비가 내려서 그늘진 땅에서 시돌어가는 풀
다-비구름-삼일우로이어지는 것이다.
외나모 써근 다리 匯奕拓띠올라 하니
천심(千尋)절벽을 반공애 셰여 두고
은하수 한 구너를 촌촌이 버혀 내여
실가티 플텨 이셔 베가티 거러시니
늘'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고전 시가의 ‘도교적 세계관'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학자는 자신이 보
그냥 넘어갔어도 됐지만, 지금은 최대한 이미지를 그려보자. 바로 화자는 ‘폭포'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상상해보니 이해가 된다. 폭포에서 내려오는 은색 물줄기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마치 ‘은하수'를 굽이
갔으면 충분하다.
이적선 이제 이셔 고텨 의논하게 되면
이산'이 여고1도곤 낫단 말 못 하려니
교에서도 필수 고전 시가로 배우기 때문이다. 몰랐다면, 이번 기회에 전문을 찾아서 이미지화, 내면세
계 공감에 집중하며 한번 읽어보자. 장담하는데, 관동별곡 전문만 다 해석할 줄 알아도 고전 시가에서
-정철,‘관동별곡j
여 주고 있다.
今 화자의 ‘태도'는 화자의 ‘내면세켸로' 판단하면 된다고 했다. 자연에 대한 내면세계가 즐거움이라면
'즐거운 태도'가 나타날 것이고, ‘불쾌함'이라면 ‘불쾌한 태도'가 나타날 것이다. 금강대에서 진헐대로 이
동하면서 화가는 계속 자연을 예산(칭찬)하고 있다. 내면세계의 변화는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화자의
조되고 있다.
분에서 ‘부용을 고잣는 듯 백옥을 뭇것는 듯'은 ‘정적인 이미지'라고 볼 수 있다. 반면 ‘동명을 박차는듯
북극을 괴왓는 듯'은 ‘동적인 이미지'로 볼 수 있으므로 이미지의 대립이 있다고 할 수는 있겠다. 그런데
엄격한 아빠는 싫어한다고 할 때, 엄마와 아빠의 이미지를 묘사하는 과정에서 ‘이미지의 대립'이 발생
하는 식이다. 그러니, 다음번에 ‘이미지의 대립'이 나온다면 먼저 내면세계 대립을 기준으로 접근해보자.
흥이 서술되고 있다.
개되고 있다.
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였다.
井 시에서는 화자의 ‘감각적' 묘久仁 드러난다는 걸 이해하고 있는지 묻는 선지다. 봉우리를 부용과 백
옥에 묘사했다는 걸 눈치챘냐고 묻고 있다. 화자는 진헐대에서 자신이 본 봉우리의 아름다운 모습을
부용과‘백옥을통해묘샤했다.맞는 말이다.
하면, 이 문제를 틀린 학생들 중에는 ‘영속성'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몰라서 틀린 학생들이 꽤나 있었기
구절을 화자가 어떤 감정으로 썼는지, 화가가 ‘무엇을 말하기 위해서' 썼는지 맞혀보라는 문제다. 시를
보면 ‘부용(芙蓉)을 고잣는 듯 백옥(白玉)을 믓것는 듯 동명(東溟)*을 박차는 듯 북극(北極)을 괴왓는 듯'
이라고 되어 있다. 화지카 봉우리를 ‘백옥을 믓것는 듯' 하나라고 말한 이유는 봉우리가 ‘백옥만큼이나
아름답다'는 걸 말하기 위해서였다. ‘자연의 영원한 속성'과는 관련이 없다. ‘동명을 박치는 듯'도 봉우
‘거대함'에서 오는 감정이나. 봉우리가 ‘거대한' 바다를 박차고 ‘거대한' 북극을 받치는 모습을 통해 화
자는웅장한느낌을표현했다.
寸 ‘날다, 뛰다, 섯다, 솟叩와 같은 단어들은 행위를 부각하는 단어다. 이런 단어를 쓰면 당연히 역동적
인 느낌이 표현된다. ‘대구'란 비슷한 어구를 짝 지어 표현의 효과를 나타내는 수사법을 말한다. ‘-하거
今 ‘고잣는 듯', ‘박차는 듯'은 상태다 동작을 보여 주는 것이 맞고, 유사한 통사 구조의 나열도 맞다. 이
차별성을 드러내었다.
부분의 사대부들과 달리, ‘부용, 백옥, 노룡, 은하수' 등 구체적 사물을 통해 자연의 미를 ‘샤실감 있
게'묘사했다.
今 우리가 읽으면서 예상했던 대로, 역시 내면세계가 변하는 부분을 물어본다. <보기>에 나온 단어를
통해, ‘뎌 긔운 흐터 내야 인걸을 만들고자'에서 화자는 ‘사회적 책무'를 떠을렸던 것이라고 잡아준다.
또 ‘천만겁(千萬劫) 디나도록 구필 줄 모르느냐', ‘이와 너여이고 너 가트니 또 잇는가'를 통해 자연에 투
r盆
풀 때 한 번 더<보기>를 읽어야 한다.당연히 시간은더 오래 걸린다. 口
卜.
r吐
보여 주는군
卜)
占
卜)
互
한 것이군. 山
石
나?'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설명하자면, 지금 화자가 ‘실'과 ‘베'를 통해서 폭포를 묘사한 이유
는, 그저 지금 자신이 보고 있는 폭포의 모습을 좀 더 ‘생생하게',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학자가 占
卜)
고니
좀 더 생섕하게, 샤실감 있게 나타내려고 비유를 쓴 것이다. 따라서, 학자가 폭포를 통해 자기가 가지고
의 유명한 산'이라고 전해 내려오는 산이기 때문이다. <보기>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대부들은 자연의 미
를 관념적인 것으로 형상화했다. 즉, 현실이 아닌 관념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한 것이다. 하지만 <관
동별곡>의 화가는 그러한 관념이 。t닌, 자신이 직접 본 현실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학자가 관념 속
rg
Fn
(가) (나)
도화행학(桃花杏花)는 석양리(夕陽裏)예 퓌여 잇고
녹양방초(綠楊芳草)는세우(細雨)중에 프르도다 이곡은어디미오학암에 춘만(春晩)거다
r요
수풀에우는재는춘기(春氣)룰믓내계워 소리마다교 尸t
소요음영*흐아‘단일(山日)이 적적한디
청행淸香1은 산에 지고 낙홍(落紅>은 읏새 진다
水녹준:술쟌또는술동이.
준증(樽中)이 뷔엿거든 날두려 알외여라 占
斥벽파:푸른물결.
소동아히亡려 주7t에.奢을믈어
水소쇄言:기운이 맑고깨끗함 卜.
尸
얼운은막대집고야히는술을메고 而
미음완보(微吟緩步)호야시냇고의호자안자 石
二이이,F고.난국..극가凶一
명入祇H月沙)조한믈에 쟌시어 부어 들고
무릉이갓갑도다져미이 흰거인고
亡 (7幻와 (나)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西:과거를회상하며 현실의 덧없음을환기하고있다.
巾울울리:빽빽하게 우거진 속.
음성 상징어의 사용으로생동감을부각하고있다.
巾.上요음영:지.유로이 천천히 걸으며 시를읊조림
점층적인표현으로대상과의 거리감을강조하고있다. l0卜
그卜
에서 지인들과교유한경험을소개한‘송애기'에는
2.一.를중심으로(7卜와(나)를이해한내용으로적
욕심 없는마음으로자연과인간이 별개가아님을
절하지 않은것은?
느끼고,자연으로부터 마음을바르게 하는도리를
(7昑의 화자는거처인를나와와의장소들로
찾으면군자의참된즐거움을누릴수있다는그의
옮겨다니고있다.
생각이 나타나있다.
(나)의화자가소개하는와는를구성하는장
소들이라는점에서 서로대등한관계에 있다.
고산구곡에서의 생활에 대한송애기 의 기록을참고
(7昑와(나)의 화자는각각와를 주위에서 가장
할 때,고산구곡이 작자와‘벗님'들의 고유 장소로도
빼어난경치를볼수있는곳이라고예찬하고있다.
활용되었음을추리할수있겠군.
(가)의 화가는에 인접한맑은풍경을,(나)의 학자
작품창작이후와관련한연보의 기록을참고할때,
는 자신이 逗뻬 터를 정함으로써 섕긴 변화를 드러
학주寸를히려는작자의선택에대한사람들의긍정
내고있다.
적반응을추측할수있겠군.
(7昑의 학자는에서 주변으로시선을보내고있고,
경사에 대한연보의 기록을참고할때,‘은병'이주자
(나)의 학자는를향해시선을보내고있다.
를학문적으로계승하기 위해 선택된공간이기도했
음을짐작할수있겠군.
지문해설
(7昑
넷사言 풍류를 미 출가 믓 미 출가
井 ‘홍진'은 정말 필수적으로 외워야 하는 단어다. ‘붉은 먼지'라는 뜻으로 학자가 자신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속세'를 가리킬 때 주로 쓰는 말이다. 화자는 속세에 있는 이들에게 자신의 삶이 옛사람들
의 풍류에 미칠 수 있을지 묻고 있다. 설의법을 사용한 걸 봤을 때, 정말 속세에 있는 사람들에게 답을
구하려고 물어본 게 아니다. 자신이 옛사람의 풍류와 비슷할 정도로 즐거운 삶을 살고 있음을 말하려
고 한 것이다.
해석:천지간에(세상에)몸이 나만 한 사람 많건마는
산림에 뭇쳐 이셔 지락(至樂)을口률 것가
자 입장에서 산림에 있으면 지락을 알아야 하는데, ‘산림에 있어서 지락을 모른다'는 건 말이 안된다.
니까, 자신과 비슷한 사람은 많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흥진' 속에 있어서, 산림에 묻혀 사는 즐거움
을모른다는 것이다.
수간모옥(數間茅屋)을벽계수(碧溪水)얇푀 두고
송죽울울리*예 풍월주인 되어셔라
卄울울리:빽빽하게 우거진 속.
今 학자가 자연에서 느끼는 만족감. 즐거움을 표현한 구절이다. 고전 시가에서 흔하디 흔한 ‘자연 좋
아'라는내면세계가계속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도화행화(桃花杏花)는 석양리(夕陽裏)예 퓌여 잇고
녹양방초(綠楊芳草)는세우(細雨)중에 프르도다
칼로물아낸가붓으로그려 낸가
조화신공(造化神功)이 물물마다헌스릅다
보이는 것이다.‘필터링'이다.
물아일체(#勿我一體)어니 흥이Qj다률소냐
소요음영朴言야산일(山日)이 적적한디
한증진미(閒中眞味)률 알 니 입시 호재로다
뷰소요음영:자유로이 천천히 걸으며 시를읊조림.
이바니웃드라산수구경 가자스라
답청(踏靑)으란오늘 言고욕기(j谷沂)란 내일 布새
Q 해석 : 산책은 오늘 하고 목욕은 내일 하세, 아침에 산에서 나물을 캐고, 저녁에는 고기를 낚으세
寸 심심한 학자는 이웃들을 부른다. 산수 구경을 가자고 말한다. 답청, 욕기, 재산, 조수가 뭔지는 정화
히 몰라도 ‘자연을 즐기는 것'과 관련된 시어라는 건 짐작할 수 있다. 내면세켸대로 밀고 나간다.
又 괴여 닉은술을갈건(葛巾)으로 밧타노코
곳나모가지 것거 수노코 먹으리라
경향(j靑香)은 잔에 지고 낙홍(落紅)은옷새 진다
소동아히二려주가에 술을믈어
얼운은 막대 집고아흐1는술을메고
미음완보(微吟緩步)言야시냇그의 호자안자
명사(明沙)조한믈에 잔시어 부어들고
水 ‘무릉'이란 ‘신선'들이 사는 ‘아주 좋은 곳'으로, 보통 고전 시가에서 화자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곳을 의미한다. 속세와 단
절된 이상적 자연을 의미하는 뜻으로 자주 쓰인다.
-정극인,[상춘곡J
(내
고산구곡닥(高山九曲潭)을사름이 모로더니
주모복거 (誅茅 b居)市니 벗님니 다 오신다
어즈버무이를상상言고학주자(學朱子)를吉리라臼수>
를 상상하고 ‘학주자'를 한다고 한다. 학주자 옆에 표기된 한자를 보면 ‘학'이 ‘배울 학'이니까, 뭐 공부
일곡은어디미오관암에흐1비쵠다
평무(平蕪)에 니 거드니 원산(遠山)이 그림이로다
송간(+公間)에 녹준*을 노코 벗 오는 양 보노라<2.수>
卄녹준:술잔또는술동이.
좌 ‘일곡? 골짜기를 말하는 건가?' 일단 전진한다. 학자는 관암에 비치는 해를 본다. 그리고 ‘원산'을 보
화가는 소나무 사이에 술통을 놓고 벗이 오는 모습을 보겠다고 말한다. 자연에서 화가가 느끼는 흥겹
고즐거운감정이 나타난다.
水 ‘평무(平蕪)에 거드니 원산(遠山)이 그림이로다'의 의미는 ‘잡초가 우거진 들판에 안개가 걷히니, 원근의 경치가 그림이다'
己卜 .이다
卄벽파:푸른물결.
연에서의 봄의 흥취와 관련된 말인 거 같다. 화자는 푸른 물결에 ‘곳'을 띄워 야외로 보낸다고 한다. '곳'
가 의미하는 바는 ‘속세'가 될 것이다. 즉, 속세로 자연의 상징인 ‘꽃'을 띄워 보냄으로써 사람이 자연을
맥락상 ‘자연이 아닐까?' 생각하고 가는 거다. 참고로 승지는 ‘경치가 좋은 곳'을 의미한다.
오곡은어디미오은병(隱屛)이 보기 됴타
수변(水邊) 정사는 소쇄 訃도 召이 업다
이 중에 강학(講學)도吉려니와영월음풍言리라<6:衿
壬소쇄客 기운이 맑고깨끗함.
도 됐다.그래도지금은공부하는과정이니 알야두자.
칠곡은어디미오풍암에 추색(秋色)됴타
정상(j靑霜) 엷게 지니 절벽이 금수(金帛繡) 1로다
구곡은어디미오문산에 세포(歲暮)커다
기암괴석이 눈속에 무쳐셰라
- 이이, ‘고산구곡가J -
문제풀이
<보구卜
이 나타나 있다.
今 <보기>에서 ‘그가 고산구곡의 곳곳에서 지인들과 교유한 경험을 소개한 송애기에는'이라고 했으니,
고산구곡이 학자와 ‘벗님'들의 교유 장소로도 활용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今 <보기>에 따르면 주자는 은병'이라는 곳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이이도 주자와 같이 고산구곡담에
정사를 건립하였는데, <보기>를 참고했을 때, 이는 ‘주자를 따르고자' 한 것이다. <6수>를 보면 주자
가 후학을 양성한 ‘은병'과 이름이 똑같은 은병'이라는 곳이 등장한다. 이이는 주자와 같은 ‘은병'에 ‘
수변 정사'를 건립한 것이다. 이이가 주자가 학문을 가르쳤던 공간인 ‘은병'을 의식하지 않았을 수 없
다. 어이가 선택한 은병'이라는 공간은 ‘주자를 학문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선택된 공간이기도 했었을
거'라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왜냐면 고산구곡에 정사를 건립한 것 자체가 주자를 켸승하기 위홰서였
기 때문이다.
다는 뜻이다. 시에 드러난 내면세계에 집중했던 학생은 5번이 어색하게 읽힐 수밖에 없다. ‘기암괴석
<보기>의 ‘자연과 인간이 별개가 아님을 느끼고'를 근거로 ‘자연과 합일을 이루려는 인간의 의지를 엿
볼 수 있겠군'이 맞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선택지의 내용은 <보기>와 더불어 ‘시 자체의 감상'과도 일치
해야 한다. 선지 내용이 <보기>와 일치하더라도 (나)에서 우리가 감상한 내면세계와 일치하지 않는다
면 맞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내가 시를 읽으면서 느꼈던 내면세계와 천지가 일치하는지'에 더 비중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 단순히 ‘돌이 눈 속에 묻혀 있다'는 구절에서는 자연과 하나가 되려는 인간의 ‘의
지 ' 7누 느껴 지 지 않는다.
과거를회상하며현실의 덧없음을환기하고있다.
는순간도 없다.
음성상징어의사용으로생동감을부각하고있다.
今 음성 상징어란 의태어와 의성어를 아울러 말하는 것이다. (7昑, (나) 모두 음성 상징어는 없다. 이런
(7昑, (나) 모두 점층적 표현은 없다. 점층적 표현으로 ‘대상과 거리감'을 강조한댜는 것은 이런 것이다.
나는 너와 십 리 만큼 떨어져 있다. 나는 너와 바다만큼 떨어져 있다. 나는 너와 우주만큼 떨어져 있다.'
今 (7昑에서 역사적 인물은 찾아볼 수 없다. (나)에는 역사적 인물이 있다고 할 수도 있는데, ‘학주자를
하리라'라는 말이 '주자'를 공부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주자'는 ‘공자, 맹자'와 같은 학자를 말하는 것이
다. 하지만 여기서 주자를 호명하여 ‘회고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회고적 분위기'
가 있으려면 화자가 주자를 통해 과거를 떠을리거나 하는 장면이 나와야 한다. 오히려 “주자를 공부‘할'
을 주위에서 7F장 빼어난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고 ‘예산'하냐? ‘정자'는 학자가 자연을 거닐
‘정자' 자체를 ‘예산'하고 있지도 않다. ‘관암'도 마찬가지다. ‘이미지화'를 해보면 화자는 지금 ‘관암에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학자가 그 ‘관암'을 주위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
이 문제를 틀렸다면 ‘자연 좋다고 말하는 내용이었으니까 맞겠지'하고 대충 생각했을 확률이 98%다.
의 내면이 이렇고, 저 구절에서는 저렇네' 하고 생각해보지 않았던 학생들은 틀렸을 것이다. (‘예산'은 ‘
칭찬'과 같은 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고전시가에서 자연을 ‘칭찬'하고 있다면, ‘예산'하는 것이다. )
今 (7衿의 화가는 수간모옥 주변의 ‘벽계수(맑은 시냇물)'를 드러내고 있다. (나)의 학자는 자신이 고산
구곡담에 터를정함으로써 벗들이 다여기로찾야온다고 말하고 있다.
今 (7衿의 화가는 시냇가에서 ‘명사 조흔 물', ‘청류', ‘도화'로 시선이 이동하고 있다. (나)의 화자는 칠
곡에서 ‘풍암'을 바라보고 있다. 즉, 풍암을 향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체1수>
巾십재황황:급한마음에 십 년을허둥지둥함.
中계교:견주어 헤아림
계교(計校卜이렇더니 공명(功名)이 늦었어랴
水부급동남:책을짊어지고여기저기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함.
부급동남(負度東南卜芍아여공불급(如恐不及卜季는뜻을 巾 여공불급 : 이르지 못할까 두려워하듯 함.
것이다
芒계교:견주어 헤아림.
*부급동남:책을 짊어지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함.
卄여공불급:이르지 못할까두려워하듯함.
0 해석 : 견주어 헤아림이 이렇더니 공명(공을 세워 이름을 알림)이 늦었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이르지 못할까 두
렵다.세월이 물 흐르듯 가니,(공명을)못 이룰 거 같기도 하다
선사람들에겐 당연한 목표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관직에 나아가는 게 늦어졌다. 삼수, 사수, 오수하고
수 해석 : 자연 속에서 놀자 하니 임금을 버리는 것이고, 그렇다고 임금을 섬기쟈 하니 (자연에서 느끼는) 즐거움
에 어긋난다.혼자 갈림길에 서서 갈 곳을 몰라 한다.
今 ‘치군택민', ‘조경월운, ‘명철군자'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마지막 부분만 조금 이해가 된다. ‘부귀'
서 화가는 ‘빈천거'를 하고자 한다. ‘빈천거'는 가난하고 소박하게 자연에서 머물겠다는 뜻으로 지출에
서 화가는 ‘성주를 섬기는 것'과 ‘자연을 택하는 것' 즉, ‘관직'과 ‘자연' 중에서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
데, ‘빈천거'로 화자의 마음이 결정된다. 즉, 화자의 내면세켸가 ‘자연에 머무는 것'으로 정해진 것이다.
기니'의 의미
'관직에 나아가면 임금께 충성하여 백성을 보살피고, 자연에 머무르면 달에서 낚시질하고 구름
이 말은, 관직에 나가게 되면 임금께 충성하면 되고, 자연에 머무르게 되면 낚시하고 농사지으면
된다는 화자의 생각을 나타낸 말이다. 그러니까, 어딜 가서든 거기에 맞춰 할 일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마지막 행에서 부귀는 위기라고 하는 걸 보면 화자는 ‘자연'을 택한 듯하다.
행장유도(行藏有道)*言니버리면 구태구市랴
산지남(山之南)수지북(水之HE)병들고늙은 나를
뉘己卜1 회보미방('陝寶迷邦)쀼市니 오라 말라 布L뇨 <제16수>
따라알맞게 함.
卄 회보미방 :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시 은둔하는 것은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과 같음.
하지 말라는 것이다.
壬현:세상에 나아감.
는데, 바로 다음 구절을 보니 이해가 된다. 화자는 숨거나 나타나거나 즉, 자연에 살거나 아니면 관직에
‘모두 한 가지 길이며, 다르지 않거니 아무 데다 간들 어떠하리'. 그래서 화자가 자연에 은거한댜고 한들,
그것이 도에 어긋나는 것이 야니랸 뜻이다. <제4수>에서 학자는 자연으로 갈지, 관직으로 나아갈지 고
민했다. 하지만 <제8수>에서 부귀를 ‘위기'라 인식하고 자연에서 ‘빈천거'를 택한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권호문,‘한거십팔곡,-
문제풀이
'공명'을 이룰 것이기 때문이다. '공명'은 ‘이름을 펼친다'는 뜻으로, ‘관직에 오른다'는 걸 상징한다. 하
지만 ‘성현의 7t신 길'은 그런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성현의 7t신 길'은 ‘자연에 머물겠다'는 화자의 내
면세계를 나타내는 말이었다. <제16수>, <제17수>에서 학자는 깨달았다. 자연에 머물든, 관직에 나아
가든 ‘다 똑같叩는 것을. 그래서 화자는 자연에 머물기로 한 자신의 선택이 도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생
면서 관직에 나。t가는 것만이 ‘성현의 가신 길'은 아니다. 화자 자신이 선택한 ‘자연에 머무는 일'도 ‘성
현의 가신 길'이다. 그렇기에 떳떳하게 자연에서 은거하며 살아7t겠다는 화자의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내면세계를 안 잡고, ‘해석'으로 덤비려고 하니까 주관이 개입되고, 잘못 이해하는 것이다. 또 <보기>를
보고 간다 한들, 이 문제를 푸는 데 도움받을 수 없었다. 오로지 감상 능력으로 풀었어야 했다. 이 문제
는49%의 낮은 정답률을기록했다.
井 <제4수>에서 학자는 ‘강호에 노는 것'과 ‘청주를 섬기는 것' 사이에서 고민한다. 그렇게 고뇌하던 화
자는 <제8수>에서, ‘부귀는 위기'라는 인식을 드러내며 ‘빈천거'를 택한다. ‘빈천거'를 택했다는 것이 곧
해소되었음을알수 있다.
통해 학자는 자신이 선택한 ‘빈천거'를 떳떳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즉, <제4수>에서 나타난 화
r요
尸t
무정한오디새는이내 한을돕는댜
<보 기>
아침까지 울적햐여 헌표壬을바라보니
샤대부들이 궁극적으로지향했던 삶은세상에 나
즐기는 농끼農歌)도 흥 없이 들린다
아가태평성대를구현하는데 힘을보태는것이었
세정(世情卜모르는한숨은그칠줄을모른다
오며,이것을자신들의 직분이라고생각했다.박인
술고기 있으면친구도샤귀련만
로도이와같은삶을지향했으며 사대부의 직분을
두주먹비게쥐고물정모르는말에모습도못고우니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그럴만한지위를얻지
하루아침부릴소도못빌려 말았거든
못했다.그렇다고세속적인 삶의 방식을추종하며
하물며 교외(郊外)에서 취(醉)할뜻을갖을쏘냐
살수도없었기에세상에서 점점소외될수밖에 없
이刃t운치 쟁기는볏보임도좋을시고 卜)
었다.이런상황에서 갈등하다가그가선택하게된 占
가시엉킨묵은밭도쉽샤리걀련만은
또하나의 가치가‘안빈낙도(安貧樂道)'이다.즉안
텅 빈 집 벽에 씀데 없이 검력구나 r盆
尸1
빈낙도는자신의뜻을펼칠수없었던상황에서샤
차라리 첫봄에팔하나버릴 것을 了
대부로서의 고결한내면을지키기 위해 선택한삶 r亡
이체아팔려 한들알이 있어사러오랴
의 양식이었던 것이다.
봄갈이도끝나간다후리쳐 던져두쟈
강호한꿈을꾼지도오래려니
色1은화자와세상과의 심리적 거리를표현한것으로
입과배가누가되어어즈버 잊었도다
볼수있겠군. 卜)
처 물을바라보니 푸른대도하도할샤 占
卜)
은사대부로서의 직분을현실에서 실천할수없는
.芋루한구자듬아낚대 하나빔려스라
화자의 안타끼운처지를드러낸 것으로볼수 있겠 r코
갈대꽃깊은곳에명월청풍벗이 되어
卜
군.
이자엄는퓨웜강샨에 점로점로늑으리라 r立
厄)은화자가선비로서의고결한삶을살수없었던이
유로볼수있겠군
巾세정:세상물정
은권력욕에빠진위정자들에대한비판을보여주
고있는것으로볼수있겠군 上
口'
丁
石
지문해설
(개
占
卜>
빠
북창(北窓)에 기대 앉아새벽을 기다리니 北
무정한오디새는이 내 한을돕는다
하게 보인다. 화자의 마음에 공감해주지 못하는 것 같다. 마치 윤동주 <병원>에 나오는 잘구나무'와 같
아침까지울적하여 펀.들을바라보니
즐기는농가(農歌)도흥없이 들린다
리는 것이다.
세정(世情卜모르는한숨은그칠 줄을모른다
술고기 있으면 친구도사귀련만
두주먹닌게 쥐고물정 모르는말에 모습도못고우니
하루아침 부릴소도못빌려 말았거든
하물며 교외(郊夕卞)에서 취(醉)할뜻을 갖을쏘냐
卄세정:세상물정.
아까운저 쟁기는볏보임도좋을시고
가시 엉킨 묵은밭도쉽사리 갈련만은
텅부1집 벽에 쓸 데 없이 걸렸구나
차라리 첫 봄에 팔아나비릴 것을
이제야팔려한들알이 있어사러오랴
봄갈이도끝나간다후리 쳐 던지두자
今 소도 못 빌렸으니, 농사를 못 짓는다. 그래서 ‘아까운' 쟁기인 것이다. 쟁기 상태를 보니까 멀쩡하다.
아버릴 걸,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자갈 사람도 없다. ‘봄갈이도 끝나가는 마당에 그냥 던져두자' 타면서
‘체념'하는화자의 내면세켸가느껴진다.
강호한꿈을꾼지도오래려니
입과배가누가되어 어즈버 잊었도다
저 물을 바己阻니 푸른 대도 하도할샤
훌륙한구자듬아낚대하나빌려스라
Q 해석 : 물가를 바라보니, 푸른 대(낚싯대)가 많기도 많다. ‘교양 있는 선비들아 낚싯대 하나만 빌려줘라
갈대꽃깊은곳에 명월청풍벗이 되어
익자없는푹웜강산에 걸로점로늙으리라
-박인로,‘누항A匕-
문제풀이
<보7卜
사대부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했던 삶은 세상에 나아가 태평성대를 구현하는
데 힘을 보태는 것이었으며, 이것을 자신들의 직분이라고 생각했다. 박인로도
도 빌리지 못해서 농사를 못 짓는 상황이다. 따라서 그런 화자의 처지와 ‘먼 들'은 대비되는 소재라고 할
수 있다. 화자는 농사를 못 짓는데, 세상 사람들은 농사를 짓는다. 상황이 대비된다. 이러면 당연히 ‘심
'曹심리적거리를판단하는기준
대부로서의 직분을 현실에서 실천할 수 없는 화자의 안타까운 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해 볼 수
넘어가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이 문제는 ‘<보기>를 참조하여' 푸는 문제다. <보기>를 보니, 화자는 ‘사
을 보면, 화가가 ‘필터링'을 통해, 생기를 보고 자대부로서의 직분을 현실에서 실천할 수 없는 자신의
>'를 참고했을 땐 그렇게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2번은 맞는 선지다. 또 앞서 설명했지만, <보
기> 문제를 내는 이유 자체가, ‘<보기>의 관점대로' 작품을 다시금 해석해 보라는 의미에서 내는 것이다.
이 선택지를 고른 학생들의 비율이 적지 않다. 정말 많은 학생들이 ‘아니, 어떻게 생기가 화자의 안타가
무리다. 그런데, ‘<보기>를 참고하여' 볼 때는 충분히 그렇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출제자가 <보기>
은화자가선비로시의 고결한삶을살수없었던이유로볼수있겠군
고볼수 있다.
今<보기>를참고했을 때 완전 맞는말이다.
지문해설
(7昑
이몸삼기실 제 님을조차삼기시니
이 日음 이 스랑견졸 디 노여 업다
口음의 미친 실음 텁텁(疊疊)이 싸여 이셔
인칭(人生)은유한(有限)한디 시름도그지업다
무심(無心)한셰월(歲月)은믈흐己듯 布는고야
거 같지 않다고 느끼는 것이다. 세월은 이런 화자의 고통을 모르는 듯, 계속해서 흘러간다. 그래서 ‘무
심한' 세월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화자는 자신의 내면세계에 공감해주지 못하는 세월을 보며 슬픔이
더 심화된다.
염냥(炎凉)이 쌔룔 아라가는 토 고텨 오니
듯거니 보거니 늣길 일도하도할샤
긋득 닝담(;令淡)한디 암향(B音香)은 므스 일고
풍'이 불어온다. 창밖을 보니 매화도 몇 가지 피어있다. ‘슬프다', ‘힘들다'를 외치던 화자가 시선을 돌려
뎌口화 것거 대여 님 겨신 디 보내오져
의 의미를 추측해보자면, ‘임에 대한 사랑' 정도가 될 것이다. 매화는 지금 화가가 ‘꺾어서 임에걔 보내
고사 하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 정 철, 싸미 인곡,
문제풀이
<보夕卜
今 ‘아 천상은 사랑이 영원히 지속되는 공간, 지상은 사랑이 끊어지는 공간이구나' 생각하면서 선택지
로간다
것은 화자의 ‘임과 자신의 관계가 천상의 시간 질서처럼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는 마.왕이 반영된 것이
라볼수 있다.
으로 편입되었음을알수 있겠어.
今 <보기>에 따르면 천상은 ‘생로병사'의 과정이 없는 공간이다. 그러나 ‘하계'로 내려온 화자는 천샹에
는 4가지 고통을 의미한다.) ‘젊어 있다', ‘늙다'라는 건 화가가 지금 시간의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다. 즉,
을알수 있겠어.
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학자가 3년 전을 엊그제로 표현한 이유는, 화자에게 임과의 기억이 선명하
시에서 학자는 ‘인생은 유한한데, 시름은 끝이 없다. 무심한 세월은 물 흐르듯 홀러간叩고 말한다. 화
있을 거 같다. 학자가 직접적으로 시에서 ‘불안함'이라는 내면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선택지 해석을 7t
지고 다시 시로 가보니, ‘그럴 수도 있을 거' 같다. 이처럼, 맞다고 판단할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시
험장에서 섣불리 답이다, 아니다를 판단하는 건 위험하다. 확신이 안 선다면, 최대한 해석의 여지를 열
수 있겠어.
가는 듯 (다시) 고쳐 오니'라는 의미다. 즉, 계절이 ‘가는 듯' 했는데, 어느새 다시금 그 계절이 오고 있
이 선택지는 4번과 모순되는 선지다. 4번 선택지에서 알 수 있듯, 학자는 시장에서의 시간이 ‘무심하게'
巾모재:띠로지붕을이어 지은집
동녁 두던밧긔 크나큰너뵨들히
巾옥당금마:관직 생활.
한경(萬頃)황운(黃雲)이 한빗치 되아잇다 巾몽혼:꿈.
종양이 거의로다내노리 추쟈스라
了
성공과실패는운명에 맡기고,진퇴도오직 때를따를 실에 미련이 있음을,는‘공백공'이 정치 현실에 몸 r亡
匕>
길에빠져들어생명을가볍게여기며이익만취하다7七 는 ‘내가 ‘강호'에서 경치를 완상하며 정치 현실의
실과갈등하여‘강호'에은거하려는자세를나타낸다. 卜
陂
는‘내'가‘강호'에서 늙어 감에 체념하면서도 정치
실의 폐단에 실망하며‘강호'에은거하려는희망을나 卜.
尸
巾성사:옛날장건이 타고하늘에다녀왔다고햐는배. 타낸다. 山
石
지문해설
(7昑
1아
牢
동녁 두던 밧긔 크나큰 너븐들히
반경(萬頃)황운(黃雲)이 한 빗치 되야 잇다
이미지화한다.
나타낸 것이다. 이 작품에서도 매번 나오는 ‘자연 좋아'의 내면세켸가 펼쳐지고 있다.'위 구절이 모두 다
경(景)도 됴커니와생리(生理)라괴로오랴
(중략)
이와 이 정경(j靑景)감시 이실 거시런들
절에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화가가 자신이 보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을 ‘임금 덕분이라고 말하는 구
절도 꽤나많이 나온다.
청춘(j靑樽)을 밧새1열고큰 잔의 了득 브이
죽엽(竹葉)召는 술暠 들빗 조챠거후로니
표연한 일흥(逸興)이 저기면 닐리로다
이적선(李謫仙)이려言야 들을보고 밋치닷다
목이 한가言나귀 누은겨暠 업다
여생이 언마치리 백발이 날로 기니
세상공명은계륵이나다률소냐
0 해석 : 사계절 경물이 아름답고, 밤낮, 아침, 저녁으로 즐거이 감상하는 것들이 새로우니, 몸은 한가햐지만 귀와
눈은 (자연을 감상하느라) 겨를이 없다. 남은 쟁이 얼마쯤일까, 백발이 날이 갈수록 길어지니 세상에 공을 세
넘어가면 된다. 뒷부분에서 그 의미를 잡거나, <보기>와 선택지를 보고 힌트를 얻으면 된다.) 자연을 감
상하던 학자는 갑자기 ‘공명'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 공명을 ‘계륵'이라고 인식한다. 공명에 미련이 남는
강호 이조(角.鳥)애 새 밍셰 깁퍼시니
옥당극마(玉堂金馬)*의 목로(夢魂)*이섯긔엿다
卄옥당금먀:관직 섕활.
*몽혼:굼
관직 생활하는 꿈을 꿨나 보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거나 선택지에 제시된 해석을 가지고 판단하
는 수밖에 없다. 여기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섯긔엿다'를 ‘섞이었다'로 해석했을 것이다. 즉, ‘관직 생활
의 꿈을 꿨다', ‘꿈을 꾸는데 관직 생활에 대한 꿈이 섞였다'라고 해석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정확한 해
화가는 자연 속에서의 생활이 너무 좋다. 그래서 ‘앞으로 자연 속에서 즐기며 살아야겠다!'라는 새로운
구들도 보고 싶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야자하던 순간도 생각난다. 위 화자의 마음도 똑같은 것이다. 즉,
자연을좋아하면서도 관직에 미련이 남아있는 것이다.
초당연월(草堂煙月)의 시言업시 누워 이셔
신계영,‘월선헌십육경가,
(印
불며,돛대를 치고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흰 물결을 일으키고 맑은 빚을 헤치면, 멀고 멀
움은 없는 때가 없다.
今 화자의 벗, 공백공이 자연 속에서 느끼는 한가로움, 아름다움, 즐거움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지
에H昨지는 자와 같겠는가.
이것이 내가 몸은 벼슬을 하면서도 뜻은 강호에 두어 매양 노래에 의탁하
-권근, 了어촌기긔
今 공백공이 부귀영화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을 즐기는 이유를 설명한다. 공감해주
문제풀이
1.-에대한이해로적절하지않은것은?
연 속에서 풍경을 즐기고, 자연물을 의인화하며 친밀감을 표현하고 있다면 ‘자연과 동화되는 삶'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계대로 감상했다면 ‘고독을 해소하려는 의지'는 말도 안되는 선지이다. (나)에 나타난 내면세계는 그저
‘자연 좋아, 부귀영화 싫어'일 분이다. 고독을 홰소하려는 의지가 맞으려면 ‘공백공'이 자연 속에서 고
린다. 공백공이 자연에서 느끼는 감정을 ‘해소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연은 ‘공백공'이 긍정적
으로 인식하는공간이다.
‘囚에는 고독을 해소하려는 의지가 나타난다了를 맞다고 판단한 학생들은 ‘외로운' 배를 ‘지어서' 조류를
今 시 해석에서도 말했지만, 자연에서 홍취를 느끼다가 임금을 떠올리는 장면은 굉장히 자주 나온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 임금이 생각나고, 내가 지금 이 자연을 누리는 것이 다 임금 덕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지금 자신은 자연에 있고, 임금은 속세에 있기에 임금을 ‘그리워' 한다. 이는 굉장히 고전에
걸 바로 느낄 수 있다.
모습이 나타난다.
나타낸다.
생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섯긔였다'의 정확한 뜻은 모르겠고, ‘일단 학자가 ‘관직 생활'을 떠올렸으니,
좋다' 아니야? 어떻게 갑자기 관직 생활에 대한 미련을 냐탸낼 수 있어?'라고 생각하고, 틀렸다고 판단
다음으로 두 번째 경우는 ‘섯긔였다'를 정기다'로 해석한 경우다. ‘성기다'라는 단어는 ‘드문드문 하다,
뜸해지다' 라는 뜻이다. 즉, 관직 생활의 꿈이 뜸해진다는 것이다. 바로 윗 구절인 ‘강호 어조(魚鳥)。H
관심을 컸다는 건 아니다. 오히려 정치 현실에 미련이 남아있긴 하다고 해석해야 한다. ‘뜸해졌叩는 건,
그래도 아직 관직 생활을 조금씩은 떠올리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기다'로 해석한 경우에
上:
섯긔였다'를 ‘성기다'로 알고 있었는데 오히려 그게 독이 됐다. ‘관직 생활에 대한 생각이 뜸해졌다는 걸
작하지 말고, 최대한 남겨야 한다. 그리고 다른 선택지들로 판단하면 된다. 이때 다른 선택지를 제대로
판단할수 있다면 정답은 맞힐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유형의 학생을 보자. ‘관직 생활의 꿈을 꿨으니 관직 생활에 미련이 있는 것으로 볼
생활'을 얘기한 걸까? 시를 읽으면서는 이해하지 못했어도, 1번 선지를 보고는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
卜二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네'하고 생각할 수 있었어야 했다. 여기서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하고 생각할 二>
了
1亡
占
卜)
낸다. 卜.
卜
而
而
匡) 는 ‘내'가 ‘강호'에서 임금께 맹세하며 정치 현실의 이상을 실현하려는
는 희망을 나타낸다
占
卜)
1斗
(가)
:안서우.‘유원십이곡.-
홍천(#工塵)에匡느끄絶玄刃市고백운(白雲)으로
匣妥豆刻흐아
녹수(綠水)청산(靑山)에 시言 입시 늘기 가니
1.<보기>를 참고하여(7昑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
이듕의 무한지락(無限至樂1을헌公훌갸두려웨라
<체3,沙.
<=gp 7l>
인간(人間)의 벗 잇단말갸냐는 알기 슬희여라
유원십이곡은강호에서의 삶을추구하는노래지
물의(物外)에 벗 업단말갸냐는 알기 즐거웨라
만,화자는강호에 머문뒤에도강호와속세A卜1
슬커나즐겁거나내분인갸市노라
에서 갈등을반복한다.이는강호에서의 만족한삶
예晞>
이라는이싱쩨도달하는것이 쉽지 않음을보여주
는것이다.그뿐아니라화자가갈등을반복하면서
유정(有情)코무심(無心)훌순 아마도풍진(風塵)붕우
도항상강호를선택히는모숍은,결국자신의결
(朋友)
정이 가치 있는 것임을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이
무심(無心)코유정(有'睛)홀 손 아마도 강호(江湖)구로
해할수있다.
(鷗效)
이체야작비금시(昨非今是)市을끼二큰가흐노라
<제1징分의 초장에는 회짜가 강호를 선택하게 되는
<체8장>
동기가드러난다.
<체 1 i;8卜
학자가‘절교斟고자하는대상은‘인간의 벗'으로볼
수있다
학자는‘붕우'를‘철교'하고자하는대상으로인식한다
고볼수있다.
학자는‘백운'과의‘위우'를 통해‘무한지락을 느끼고
있다고볼수있다.
학자가‘위우콰고자하는‘구로'는‘물외에 연하족'한
곳에 있다고볼수있다.
코무삼하기때문으로볼수있다.
지문해설
(7昑
今 문장을 한다? ‘글을 쓴다', ‘글을 배운다' 이런 뜻인 거 같다. 문장을 하고자 하니까, 근심이 섕길꺄
봐걱정된다는뜻이다.
今 공맹? 사람 이름인가? 모르겠다. 그런데, ‘비호려 흐니' 정도는 ‘배우려 하니'로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체1장>
卄성대농포:태평성대에 농사를 지음.
曲 ‘홍진'. 너무 많이 나오는 단어다. ‘붉은 먼지'라는 뜻으로, ‘속세'를 뜻한다. 반드시 알아야 한다. 아
수다. ‘백운'은 ‘자연'이라고 읽혔어야 했다. 맨날 속세와 자연을 비교하기에, ‘흥진'에 대비되는 ‘백운'은
미라고 생각해보면, ‘친구를 맺고'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즉, 화가는 ‘속세랑 연 끊고, 자연이
랑 친구하겠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벗 우(友)'는 많이 나오니까 알아두자.
녹수(綠水) 청산(靑山)에 시름 업시 늘기 가니
今 자연에서 걱정 없이 늙어 7七니
이듕의 무한지략(無限至樂)을헌人횰가두려웨라
<제3장>
水‘헌사하다'는‘방해받다'는뜻이다.
다'의 반대로 대층 슬프다, 싫다 정도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했어야 한다. 또 ‘인간'과 ‘물외'도 서로 대비
되는 말인 거 같다. ‘인간'은 t속세'로 읽어야 하고, 아래 구절의 ‘물외'는 ‘자연'이라고 읽어야 한다. 왜냐
今 싫거나, 즐겁거나 다 내 분수다. 이 말은 화자가 속세에서 벗어나, 자연의 벗을 사귀며 즐기는 것‘도'
다. ‘풍진'은 ‘바람 풍'에 ‘먼지 진' 자를 써서 ‘풍진'이다. 이것도 먼지가 날리는 곳 즉, 속세를 나타내는
‘유정코 무심'한 존재이니, 화자에게 ‘유정코 무심한' 존재는 ‘부정적인' 존재인 것이다. ‘붕우가무슨 말
水 구로:갈매기와 백로
이체야작비금시(昨非今是)*을끼E른가言노라
<제8장>
卄작비금시:어체는그르고지금은옳음.
호연(j告然)행색(行色)을 뉘 아니 부러言리
今 설의법이다. 이는 화가가 생각하기에, 이들의 모습을 모두가 부러워했을 거란 뜻이다. 화자의 내면세
그래서 모든 사람이 ‘벼슬을 버리고 사직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부러워했을 거라 짐작하는 것이다.
알고도부지지(不知止)뉴言니 나도몰나言노라
<제9장>
卄부지지:그만두어야할 때를 알지 못함.
今 어? 여기서 뭔가 화자의 내면세계가 미세하게 바뀐다는 걸 알았어야 했다. 화가는 그들이 멋있다는
거지? 지금 계속 자연과 속세를 대비 중이니, 학자가 그만두지 못하는 것은 아마 ‘속세의 일'일 것이다.
속되고 있다.
<체11장>
-안서우,띠.원십이곡,
문제풀이
<보기>
‘유원십이곡'은 강호에서의 삶을 추구하는 노래지만, 화자는 강호에 머문 뒤에
학자가 종장에서 ‘성대농포 되오리라'라고 결정하게 되는 동기가 드러난다. 문장을 하면 근심만 늘어나
兀仁. 女고전 시가에서 ‘소장, 중장, 종장'에 대한 개념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쉽게 말해서 초장은 첫 줄
찍었을 것이다. 학자가 속세에 미련을 갖는 부분은 <제9장>의 ‘종장에만' 나타난다. 이 문제 정답률이
48%다.한구절 한구절 섬세하게 내면세계 잡자.
화자가 속세에 미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연이 확실히 좋으면 바로 때려치고 나와야 하
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 갈등하는 화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제11장>의 종장, ‘이제는 가려 정(
定)흐니 일홍(逸興) 계워 흐노라'를 보면, 학자는 자연을 선택하기로 확정했다. 그리고 그렇게 마음을 정
세다
寸 학자는 ‘흥진'에 절교한다고 했지, ‘인간의 벗'을 절교한다고 하진 않았다. 하지만 ‘홍진'과 ‘인간의
벗' 모두 ‘속세'를 의미하는 단어다. 그렇기에, 화자가 절교하고자 하는 대상을 ‘인간의 벗'으로도 볼 수
는지 묻고 싶은 것이다.
井 ‘풍진의 붕우'라고 했으니斗 ‘붕우' 또한 ‘속세'를 의미하는 단어다. 그렇기 때문에, ‘붕우' 또한 학자
今 ‘백운'과 ‘위우'한다는 건 ‘자연을 즐긴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학자는 ‘자연'에서 ‘무한지락'을
今 ‘강호 구로'라고 했으므로, 구로는 ‘자연'에 있는 존재임을 알 수 있다. 또 시에서 ‘물외에 연하 족'한
로 볼 수 있다.
今 답은 번이다. ‘유정코 무심'한 존재는 ‘풍진 붕우였다. 즉, 속세의 존재들이 ‘유정코 무심'한 존재
들이었다. ‘유정코 무심'한 것은 화자에게 ‘부정적인' 것이다. 화자가 ‘물외에 벗'과 ‘위우하고자 하는
[배우고 나면 별 것 아닌.소설 읽는 법]
이 ‘여러 명' 나오기 때문이다. 시는 작품 속에서 말하는 사람이 학자 ‘혼자'인 경우가 대부분이
다. 즉, 시에서는 화자의 내면세계 하나만 펼쳐지는 것이다. 반면 소설은 최소 2명 이상의 인물
오는 ‘모든' 인물들의 내면세계를 잡otoF 한다. 그래서 소설이 시보다 어려운 경우가 많다. 내면
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1.소설에는시점이 존재한다
바란다. 학교에서 배워서 알고 있겠지만 서술자가 이야기 내부의 ‘나'로 등장한다면 이를 ‘1인칭
1인칭 시점은 다시 ‘1인칭 주인공 시점'과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나눠진다. 우선 ‘1인칭 주
r요
인공 시점'은 말 그대로 작품 속에 나타난 ‘나'가 그 소설의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나 그.
卜.
亡>
卜)
r쿄
나 一 주인공
卜.
닉J
1인칭 시점
나!導 주인공
襲g 子 子
卜)
占
卜)
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1인칭 소설은 그냥 ‘나'의 내면세계를 잡아내기만 하면 된다. ‘1인
칭 주인공 시점'과 ‘1인칭 관찰자 시점'을 구분하라고 내는 문제는 여태껏 단 한 문제도 없었으니,
卜.
石
‘1인칭 주인공 시점'은 ‘나'의 내면세켸는 자세히 드러나나, 다른 인물들의 내면세켸는 ‘나'의 而
石
내면세켸를 거쳐 간접적으로 ‘추촉해야 하기에 난이도가 높아진다. 작품 속 ‘나'는 신이 아니다.
타인의 내면을 ‘추측'할 분이다. 독자는 그런 ‘나'의 시선으로 사건을 경험하므로 ‘나'의 내면세계
렇기에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소설을 읽을 때 중요한 것은, 우선 ‘냐'의 내면세계를 이해해야 한다
占
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잡은 ‘나'의 내면세계라는 필터를 들고 이후 펼쳐지는 모든 사건을 바라 卜그
1아
봐야 한다.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는 ‘나'의 내면세계대로 인물, 사건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牢
2)3인칭 시점
3인칭 시점도 2개로 나눠지는데, 하나는 ‘전지적 작가' 시점이고, 다른 하나는 ‘3인칭 관찰자
시점'이다. 전지적 작가 시점이란, 이미 단어 속에 그 뜻이 담겨 있다. ‘전지'라는 건 ‘운전할 전'과
에 나오는 영희의 마음이 어떤지, 철수의 .七음이 어떤지 전부 알고, 독자에게 말해준다. 그래서
보고 단순히 ‘추측'할 분이다. 그래서 ‘3인칭 관찰자 시점'은 문제로 내기 힘들다. 왜냐하면 내면
2.소설에서의 시선 이동
마지막으로 소설에서 중요하게 봐야할 것은,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나타나는, ‘내면세계'와 ‘외
부세계'를 넘나드는 이야기 전개이다. 즉 ‘냐'가 외부세켸를 보고 있다가 갑자기 ‘회상'을 하면서
은 의사와 있었던 자신의 일을 떠올리는 장면, <여승>에서 ‘여승이 절하는 모습'을 통해 여승의
>에서 ‘묵화'를 통해 고향을 떠올리는 장면, <그 나무>에서 ‘늦된 나무'를 통해 거리를 헤맸던 자
위의 표지가존재하지 않는다.
干J
'嘗'정리하자면,소설에서는 크게3가지를 주의해야한다.
치해야 한다.
술잔을받았다.匡1이유달리작아보였다.유달리 "소섬尹
어련히 안그러리싶어지기도했다.얼핏보아서는
기 시작했다. ‘책섕은넉넉하지못한살림살이의단면을보여준다.
‘책 읽은 소감은 정치 현실에 대한 건우의 관심을 드
1905년一을샤년 겨울, 일본 군대의 포위 속에서 맺어진
‘을샤보호조약'이란매국조약을계기로,소위‘조선토 러내고있다.
후인정미년에가서는"한국정부는시정개선에관하여
통감의 지도를수할사"랸치욕적인조목으로시작된‘한 3.<보기>블참고하여 윗글을감상한내용으로적절하
일신협약에따라,더욱그사업을강행하고역둔토(驛屯 지璧읖것은?
士)의 대부분과삼림원。攷森林原野)들을모조리국유로
편입시키는등교묘한구실과방법으로써농민으로부터 <d 7卜
가있었다. 감을담아낸것임을알수았어.
조마이섬 사람들에 대한‘나'의 이야기가건우의<섬
*동척:일제 강점기'동양척식주식회A卜의 준말 얘기>와관련된 것으로보아,건우는땅의 소유권이
必불하:국가또는공공단체의 재산을개인에게팔아넘기는일
바뀌어 온현실을증언하는인물임을알수있어
는건우를저항적주체들의 증심인물로삼고있음을
1.[시의서술상특징에대한설명으로가장적절한것은?
알수있어
공간적배경을흴용하여주제를암시적으로드러낸다.
‘나'의 이야기가 조口卜1섬과 관련된 몇 가지 기막힌
일상적 소재를 열거하여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보
일화를 다루는 것으로보아,‘나'의 이야기는 현실의
여 준다.
이면에 감춰진 부조리한실상을증언하기 위한것임
서술지의 논평을통해 인물의 성격 변화의 양상을드
을알수있어.
러낸다.
건우할아버지의 이야기가대대로땅을빼앗겨 온조
구체적묘사와서술자의 판단을통해 인물의 성격을
마이섬 사람들에 관한것으로보아,‘나'의 이야기는
제시한다.
뿌리뽑힌샤람들'에 대한권력의 횡포롤비판하는것
현재와과커의 사실을교차하여 향후전개될사건의
임을알수있어.
단서를제공한다.
출제자는 학생들이 ‘나'의 시선으로 소설을 읽고 있는지 묻고 싶다. 그래서 2번 문제 번 선택지, ‘1손1
은 어머니가 고된 생활을 감당해 왔음을 알려 준다.'에서 ‘나'의 시선으로 인물, 상황을 바라보고 있는
따라준 술을 들면서 그녀의 칠칠한 인사범절을 새삼, 다시금 ‘생각'한다. 바로 뒤 문장과 연결해 본다
이다. 마루청은 깔끔했고, 장독대는 먼지 한 툴 없었으며, 울타리 너머에는 꽃이 잘 관리되어 있다. ‘냐'
는것이다
氷 칠칠한:반듯하고 야무진
성이다. 건우 어머니의 성격을 이해하고 나니, 건우 엄마가 19살부터 굳세게 홀로 살아왔던 것, 외아들
이마, 짙은 눈썹을 떠올리며 심상치 않은 ‘의지'와 ‘정렬'을 읽어낸다. 즉, 건우 엄마의 ‘내면세켸를 인식'
여다보았다.
"암것도 아입니더."
"소.섬구"
"아입니더."
것입니다.
태우러 오는 정당이 있다. 그 배를 타고 육지로 나아간 섬 사람들은 ‘자기네 생활과는 무연한' 정치를
위해 ‘지정해 주는 기호 밑에 도장을 찍고 그대로 다시 섬으로 돌아온다. 육지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중략)
井 ‘중략' 이후에 장면이 180도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다. ‘중략' 윗부분은 ‘냐'가 건우의 일기장을 보
를늦추고,꼼꼼히 읽어야한다.
것이다. 마치 이런 상황이다. 내가 오늘 아침에 엄마랑 싸우고 친구를 만나러 왔다. 그런데 친구가 자기
기를 들으며 ‘나'가 생각에 잠긴 장면은, 이 예시에서 ‘친구 얘기를 들으며 나는 생각에 빠진다.'라는 말
만 없애면 똑같은 상황이다. 소설에서는 이렇게 외부세켸에서 내면세계로 인식이 전환되는 장면이 자
을 돌린다. 일본놈들의 ‘해괴망측한 처사'를 떠올리며 ‘성찰'하고 있는 것이다. (계속 말하지만, 내면세
계를 들여다보면 전부‘성찰'이다.)
"쥑일 놈들."
거리더니
목소리를 듣고, 생각에 잠기는 것이다. ‘나'는 건우가 자신에게 “나릿배 통학생임더.'라고 말했던 순간
공유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건우 할아버지의 원망 7t독한 목소리를 통해, 건우가 “나릿배 통학
-김정한,‘모래톱 이야기
문제풀이
井 ‘마루청, 장독대, 울타리 너머의 장다리 꽃' 등을 통해 공간적 배경의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는 건 맞
乃力. *문학 선지를 볼 때 이처럼 바로 판단하기 힘든, 애매한 선지는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남긴다. 정
井 마루청, 장독대 등을 통해 일상적 소재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보여 주는 건 아니다. 인물의 ‘복잡한' 심리라는 것은 내면세계가 ‘여러 개' 나온다는 것이다. 짬뽕을 먹
今 ‘서술자의 논평'이 있는지 찾으러 7F면 안된다. 그 전에, 내면세계 잡은 걸로 판단할 수 있다. 인물의
성격이 변화한다는 것은 인물의 내면세켸가 바뀐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에 ‘나'의 내면세계가 변한다
거나,건우엄마의 내면세계가 변하는장면은 없다.
준다
今 ‘내력'은 ‘지금까지 지내온 경로나 경력'이란 뜻이다. ‘둑'은 조마이섬 사람들이 선조 때부터 만든 것
이자, 이제껏 물과 싸워온 일을 상징하는 것이다. 따라서 조마이섬 사람들의 삶의 내력을 담고 있다고
할수 있다.
<보기>
‘모래톱 이야기'에서 작가는 땅을 둘러싼 권력의 횡포를 비판하고 ‘뿌리 뽑힌
今 ‘나'의 태도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인물의 태도는 인물의 내면세계로 판단한다. ‘나'의 내면세
계를 가지고 ‘나'의 태도를 판단하면 되는 것이다. 소설 속에서 ‘나'가 건우 할아버지와 윤춘삼의 이야
今 소설 속, ‘건우 할아버지와 윤춘삼 씨가 들려준 조마이섬 이야기는 언젠가 건우가 써냈던 <섬 얘기>
에 몇 가지 기막힌 일화가 붙은 것이었다'라는 구절을 통해 건우가 쓴 <섬 얘기>가 ‘땅 소유권이 바뀌어
온 현실'을 증언한다고 할 수 있다. <섬 얘기>라는 책이 ‘땅 소유권이 바뀌어 온 현실'을 증언하는 건우
할아버지와 윤춘삼씨 얘기와 관련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일제 강점기에 일어난 일을 일기
7t장 많이 했던 생각이다.
石
소설을 읽으며 설명했듯이, 마지막 부분에서 ‘나'는 건우 할아버지의 ‘꺽꺽한 목소리'를 들으
며 건우를 떠올린다. 이 부분에서 건우 할아버지와 건우가 ‘동일시' 되었다고 할 수 있고, 동일
있 것이다
있을 것이다.
있음을 알 수 있어.
보자. <섬 얘기>에 원천을 두고 있다는 말은, <섬 얘기>를 바탕으로 건우 할아버지와 윤춘삼 씨가 이야
또 건우가 저항적 주체들의 중심 인물이라 보기도 힘들다. 건우는 그저 옛일을 기록하고 조마이섬 사
람들이 겪었던 아픔에 공감하고 있을 분이다. 건우가 저항적 주체들의 ‘증심인물'이 되려면 할아버지와
윤춘삼 씨, 조마이섬 사람들을 이끌고 같이 저항하는 모습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건 없다.
井 <보기> 내용을 참고하면 작7t는 ‘부조리한 현실을 전달하고 증언하기 위해 서술자 '나‘의 이야기를
창조하였다'고 한다. 이를 통해서 조디t이섬과 관련된 몇 가지 기막힌 일화를 다루는 ‘나'의 이야기는 현
실 이면의 부조리한실상을증언하기 위한 것이라볼수 있다.
水 이면:겉으로 나타나지 않는 부분
r안
尸1
上.
"누가돈쓰는것을아랑곳햐랬나?누가저더러 돈 匕 상훈이는어이가없어서 얼굴이 벌게진다.
을쓰라니 걱정인가?내돈가지고내가어떻게쓰
든지 [중략 부분의 줄거리] 조 외관(덕기의 조부)이 죽고, 먹기가
야닙니다마는,늘이렇게만하시면야어디드릴
수 있겠습니까尸' IBl와 달리 四에서는 아버지가 아들의 치부를 들추
니냐? 因와달리iBJ에서는아들이아비지를동정한다.
까기' 의 탓으로돌린다.
그러나금시로정이떨어지는것같고,그속에앉은 적절한것은?
- 염상섭, .삼대, -
에서는서술자가선택한특정 인물이영감에서 아
들로달라지는뱐면,匹뻬서는덕기로고정되어있다.
1.윗글에 대한이해로적절하지 않은것은?
에서는서술대상인상훈의의식과행동A卜1의 인
상훈의 부친은족보를만드는 데에‘한천 원'이 들었
과관계7卜Q多비서는덕기가포착한상훈의 심리적 갈
타며 다행이라여기고있다. 등이 드러난다.
상훈의 부친은 상훈이‘오륙천 원'을 학교에‘디딜'었
에서는영감의,匹뻬서는덕기의시각에서서술대
던 것은돈을‘유리하게'쓴것이 아니라고본다. 상인 상훈을낮게 평가하며 그와의 심리적인 갈등을
상휸은자신의 부친이‘산소'에‘돈'을쓰는것에 동의
드러내고있다.
하지 않았다. 巳뻬서는서술대상인상훈에대한영감의평7仁F달
턱기는‘세간값'으로치러야하는돈을 낭비라고 생
라지는반면,에서는 서술 대상인 상훈에 대한 덕
각한다.
기의 평가가달라지지 않는다.
덕기는집안의 재산이 낭비되지 않게하기 위해‘정비
巳뻬서는서술자가선택한특정 인물인영감의 성격
소장부'를 내놓지 않으려 한다.
이,에서는서술자가선택한특정인물인덕기와서
술대상인상훈의 성격이 드러난다.
내면세계를 가지고 있고. 그 내면세켸가 당연히 말투에 반영된다. 따라서 누가 한 말인지 모르겠는 순
는 게 더 자연스러운지 생각해보자.
今 대화를 통해서 아버지와 상훈의 내면세계를 빠르게 잡아야 한다. 지금 대화만으로 추측을 해보
자면, 상훈은 아버지가 돈을 쓰는 방식이 못마땅한 거 같다. 그리고 “내 돈 가지고 내가 어떻게 쓰든
는 거 같다
水 ‘공연히'는 ‘괜히'라는 뜻이다. 따라서 ‘공연한 일'은 ‘괜한 일'이다. 많이 나오는 단어이니 알아두자.
한 천 원 썼다고 하는 것이다.
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양반이 아닌 사람이 양반 족보에 들어오니, 당연히 양반 진국이 묽어질까 걱정
될 것이다. 영감은 이들을 진정시키고 설득하기 위해 ‘따로' 삼사천 원을 더 쓴 것이었다. 영감도 알고
今 그런데 영감의 이러한 행동이 또 ‘협잡배'라는 자에게 들켜서, 약점을 잡혔다 보다. 알고 보니, 영감
도 지금 자기 나름대로 엄청 곤란한 상황이다. 그래서 이런 자신의 모습이 ‘병신' 같다고 스스로도 생각
한다. 그런데, 그걸 계속 상훈이 지적하니 짜증나는 것이다. 나도 지금 사기당해서 분해 죽겠는테, 옆에
니다
井 ‘재하자 유구무언', ‘아랫사람이 윗샤람에게 말을 제대로 못하는 시대는 지났다 하더라도 상훈은
아버지에게, 돈을 유리하게 썼으면 한다고 공손하게 말한다. 하지만 상훈의 공손한 말과 달리 속은 애
내가 위에서 잡아낸 인물의 내면세켸대로 맥락상 추측하면서 걀 분이다. 우리는 인물의 내면세계를 직
접적으로 말해주는 구절이 없더라도 인물의 내면세계를 잡야낼 수 있어야 한다. 장훈은 분노했다'라
는 구절을 보고 ‘아, 상훈이 분노했구나'라고 생각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진짜 문학 고수
가 되려면 상훈이 내뱉는 말, 하는 행동민으로도 상훈의 성격을 잡아낼 수 있어야 한다. 이걸 연습해야
르라고 한다.
水 세간:집안 살림에 쓰는 온갖 물건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에만 신경 써라. 실제로 학생들이 줄거리 내용을 오독하는 경
우가 굉장히 많다.
"어제 그건 봤니?"
寸 아, 먹기 아삐夕t 장훈'이다. 상황을 다시금 정리해보면, ‘중략' 이전에 나왔던 상훈의 아빠 즉, ‘먹기
今 ‘전지적 시점'의 서술자가 상훈의 내면을 서술해준다. 상훈도 체면이 있다. 여자 손님들이 다 지켜보
고 있는 상황에서 부자가 싸우는 모습을 보이기 쪽팔리는 것이다. 그래서 분명 자신에게 뭐라고 할 덕
안 치러 드린다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도넉넉한데 말이다.
'점해서:부끄럽고 미안해서
今 ‘중략' 이전을 보면 상훈 또한 자신의 아버지에게 ‘돈을 제대로 썼음 한대고 말한다. 덕기의 조부가
공연히 돈 쓰는 걸 반대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자기 또한 아버지와 똑같이 공연히 돈을 낭비하고 있
今 정미소라도 차지하려 하는 상훈과 그런 부친의 모습을 못 마땅히 여기는 덕기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今 덕기의 내면세켸를잡는다.
今 상훈은 신앙을 잃어버리고, 사회적으로 활약할 야심이나 희망이 사라져버린 상황이다. 덕기는 한
편으로 그런 상훈의 상황을 이해한다. ‘사람이 신앙도, 야심도, 희망도 사라지면 저렇게 생활이 거칠어
히려 나은 일이라고도 하겠으나,
-염상섭,상대.
문제풀이
고 있다
수 있는문제다.
흔에게 적반하장 식으로 쏘아붙였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내면세계를 이해했다면 너무 당연한 선지다.
이 요구하는세간값을낭비라고생각하는 것이다.
아니었나? [Bl에 동정은 없었는데'. 만약 네가 이렇게 생각했다면 소설의 마지막 부분을 그냥 날림으로
읽은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덕기는 화를 식히려고 자리를 벗어난다. 그리고 상훈에 대해서 신앙, 야
심, 희망이 사라지면 생활이 거칠어질 수밖에 없기도 하다고 생각하며 상훈을 ‘동정'하고 있다. 소설 속
에서도 명백히 ‘동정'하고 있다고 덕기의 내면세켸를 전부 서술해줬다. 반면 以1에는 상훈이 부친을 동
정하는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寸 답은 번이다. [Bl에서 상훈이 자신의 잘못을 ‘덕기'의 탓으로 돌리는 장면은 없다. 상훈의 잘못이
이를 덕기의 탓으로 돌리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내면세켸 공감의 문제다. 상훈이 덕기를 ‘탓하는 내
면세켸는 없었다. 阻1에서도 상흔의 부친이 자신의 잘못을 상훈의 탓으로 돌린다고 볼만한 장면은 없
었다.참고로 이 문제가정답률55%였다.
는다
今 [시에서 상훈은 ‘병신 구실'하는 아버지의 행위를 문제 삼고, [Bl에서 덕기는 ‘세간 값'으로 돈을낭
'보 zl+
거 같다
今 에서는 장훈'이 아니라 ‘상흔 부친'의 의식과 행동이 나타난다. 에서는 징훈'의 심리적 갈등이
말하고 있을 분이다. 에서는 덕기의 시각에서 상훈을 낮게 평가하는 장면이 나온다. 덕기가 ‘노래(老
來)에 이렇게도 생활이 타락하여 갈까'라고 생각한 부분에서 상훈을 낮게 평7t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今 에 상훈에 대한 영감의 평가는 없다. 영감이 상훈의 말을 ‘옳다고' 생각한 부분을 '상훈에 대한 평
자가 나타나는 부분'이라고 보는 건 애매하다. 땅훈'이라는 사람에 대한 영감의 평가가 나타난 것이 아
니라, 그저 상훈의 ‘말'에 대한 영감의 생각을 말하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또 상훈에 대한 영감의 평가
하고 있다. 에서 덕기는 상훈을 동정하기도 하지만, 일관되게 ‘타락한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 상훈에
한다. 내면세계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물의 말이나 행동을 묘사한 구절에서는 ‘무조건' 인물
의‘성격'이 드러난다.
드러난다. 또 ‘혼자서 탄식'하는 덕기의 행동도 나타난다. 그러므로 당연히 덕기의 ‘성격'이 드러나게 되
어 있다. 상훈이 타락해가는 것을 보고 ‘혼자' 안타까워하면서 속으로 삭히는 덕기의 성격이 나타난다.
그리고 에서는 ‘생활이 거칠어 가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가면을 벗어버리고'. ‘섕활이 타락하여' 등을
통해서 상훈의 행동을 묘사하고 있다. 이런 묘사를 통해서 상훈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에
이금고문을잠근후에병일이는모자를집어들고사무 하여졌다고병일은섕각하였다
실 문밖에 나선다.한걸음앞서 나섰던주인은곧;사무 피곤한병일이는사무실에서 돌이올 때마다이 지루한
실문을잠가버리는것이었다. 장마는 언제까지나계속할 셈인가고중얼거렸다.지금
-최명익,印1오는 길,-
은사회적으로불안정한처지에놓여있는‘병일'의
상태를보여 주는군.
匹1은자신이의심읕받는다고생각하는‘병일'의심리
1.윗글에 대한설명으로가장적절한것은?
적불안이 드러난예이군.
풍자적 어조를통해 세태를우회적으로비판하고있
吃메서는자신의 세계에 만족하지못하는‘병일'이다
다.
인의 세속적 삶에관심을갖고있음을알수있군.
상황에 대한인물의 주관적인판단을중심으로이야
메서는자신이몰두하던세계에서‘병일'이 더이상
기롤서술하고있다.
만족을찾지 못하고있음을알수있군.
인물의 과장된 말과행동을통해서 비극적인 분위기
에서는‘병일'이 타인의 삶에 대한 관심과 실망을
에 반전을꾀하고있다.
오가고있음을알수있군.
자연에 대한감각적인묘사를중심으로환상적인분
위기를그려내고 있다.
지문해설
곳이다
井 누렇던 길이 꺼멓게 ‘멍들'있다는 표현을 통해서 서술자가 도시의 발전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
음을 캐치할수 있다.
일이가 나오는 걸 보고 곧바로 문을 잠그는 주인의 행동으로 보아, 주인은 신원 보증인이 없는 병일이
졌어야 했다.
짐을 금할 수 없었다.
水 '호젓하다:쓸쓸하고 외롭다.
을 가지게 되었다.
今 여기서 병일이의 마음이 공감돼야 한다. ‘이 은혜도 모르는 놈'이라고 뱐응하면 안된다. 섕각해보
다고 생각해도 점점 억울하고, 짜증날 것이다. 더구나 병일이는 스스로를 ‘담박한 성정'을 가진 사람이
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나름 ‘괜찮은 사람',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걸
(중략)
井 이 구절이 참 이해하기 어렵다. 왜 병일이는 장부 정리를 할 때에도 ‘니체가 바위에 이마를 박는' 상
상을 한 걸까? ‘니체가 바위에 이마를 박는다'는 것이 뭘 의미하는 걸까? 이 구절에서 드러나는 병일이
의 내면세계를 잡아내는 것이 꽤 어렵다. 그래도 한 번 생각해보자. 병일이가 ‘니체'를 떠올릴 때마다,
가‘많은활자를봐야하는상황'에 있음을뜻한다.
그래서 무언의 압박을 받는다. 물론 누가 병일이에게 책 읽으라고 시키는 건 아니다. 다만 스스로 ‘압박
이러면 얀 되는데'타는 생각이 올라온다. 병일이도 이와 똑같은 상황이다. 자기가 ‘탐내어 사들인' 책을
읽어야 한다는 걸 알지만, 왠지 모를 거부감 때문에 책을 읽지 않는다. 이때 병일이의 마음 속엔 ‘아, 책
읽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올라온다.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렇다. 병일이는 자신이 지금 책을
읽지 않고 있다는 ‘죄책감' 때문에 ‘성난 소와 같이 거리를 거닐던 니체가 바위를 붙안고 ‘이.十를 박는
관으로 발길을 돌린다. 마치, 오늘은 수학 학원을 진짜 너무 가기 싫어서 피시방으로 향하는, 오늘은 진
井 시계를 쳐다보는 건 ‘죄책감' 때문에 하는 행동이다. 우리가 유튜브를 보면서도 ‘아, 공부해야 하는
데'하면서 펼쳐놓은 책을 힐끗힐끗보는 것과같다.
마셨다.
리는 것이다.
과 같다. 죄책감에, 병일이는 일부러 비를 맞으며 집으로 간다. 그렇게라도 하면서 스스로를 질책해야
듯하여 잠이 오지 않았다.
바로, ‘후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도 시험장에서는 솔직히 잡아내기가 힘들었다. 지금은 해설하는
시간이니 한 번 깊게 들여다보자. 왜 사진사의 코콜이가 들리는 이유가, ‘병일이가 후회하고 있기 때문'
길에도 후회하고, 자려고 누워서도 계속 후회한다. 당연히 같이 마셨던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이
진사는 병일이의 마음에 공감하지 않는다. 사진사는 병일이와 다르게 맘편히 자고 있다. 그래서 병일이
는 오늘 일이 더 후회스럽게 느껴진다. 후회스러운 마음에 잠은 계속 안 오고, 괜히 미운 사진사의 코
골이 소리만들리는듯하는 것이다.
-최명익,‘비 오는 길,
今 풍자적 어조는 ‘풍자'의 내면세켸가 있는지 보면 된다. ‘풍자'란 ‘비유를 통해 비판'하는 걸 말한다.
병 일이가 누군가를 ‘비판'하는 장면은 없었다. 자신을 의심한 주인에게 반감을 가졌을 분, ‘저 러면 안 되
는데'라고 생각하면서 주인을 ‘비판'하고 있는 건 아니다. 따라서 풍자적 어조는 없다. (풍자라는 것 자
채가 ‘비유를 통한 비판' 즉, ‘세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것'이기에, 풍자적 어조가 있다면 세태를 우
회적으로비판하고 있다고할수 있다.)
황에 대한 인물의 주관적 판단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이다. 1인칭 시점이 아닌, 弓인칭 전
井 인물의 직접적인 ‘말'은 나타나 있지 않다. 또 ‘과장된' 말과 행동이라 볼 부분도 없다. 그리고 작품
의 분위기가 ‘비극적'인 것도 아니다. 병일이의 상황이 ‘암울하다' 정도이지, ‘비극적'이라고 하긴 어렵다.
없다. 또 환상적인 분위기도 없다. ‘환상적' 분위기라는 것은 ‘비현실적'인 사건이 펼쳐졌을 때 나타나
는 것이다
조성된 ‘긴장감'도 없다. 대개 인물들 사이에 ‘긴장감'이 있다는 것은 인물들 사이에 ‘외적 갈등'이 있
다는 것이다. 소설을 보면 병일이 ‘혼자' 주인에게 반감을 가지고, 사진사를 미워하고 있다. 주인과 샤
진久甘 병일이에게 적대감을 표출하거나 병일이를 비판하는 장면은 없다. 때문에, ‘인물들' 사이에 외
적 갈등이 있다고 할수는 없다.
<보기>
今 소망이나 욕구가 층족되지 못해서 ‘갈등'을 겪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정말 간절하게 ‘수능 만점'을
받고 싶은데, 아무리 공부해도 현실은 모의고사 3등급이다. 이때 사람은 ‘내적 갈등'을 겪게 된다. (앞
바란다) 병일이는 ‘신원보증인'이 없다.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처지에 놓여있는 것이다. 병일이는 그런
불안정한 처지에 있는 자신을 주인이 믿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주인에게 원망과 반감을 가지게
된다. 이는 <보기>에 따라, 주인의 태도에 과민하게 반응하고, 현실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병일이의 모
습이라해석할수 있다.
한다면, 병일이의 이런 행동은 ‘불안을 야기하는 요소를 차단히끼 위해 자신만의 세계에 몰두하려 하
예이군.
今 ‘하루도 변함없이 자기를 감시하는 주인의 꾸준한 태도'라는 말에서, 병일이는 주인이 신원보증인
이 없는 자신을 계속 의심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병일이의 심리적 불안이 드러난 예라고 할 수 있다.
고 있음을 알 수 있군
한 관심과 실망을 오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세계를 떠올리며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문이다. ‘병일이가 니체를 떠올린 이유', ‘누각이 육신의 시체처럼 느껴진 이유', '사진사의 잔을 집어 연
가 이름만 바뀌어서 출제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분석하는 것뿐만 아니라, 작품 속 구절
을 하나하나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비오는 길> 문제 오답률은 그렇게 높지 않았지
을만큼여러 번 읽자.
r요
尸1
卜.
뇨J
생한 의지였다.3것은。txJ도 내 몸에 밴 전xg 냄xl1였 곁눈질했을 뿐이야.그렇지,혈관 속을 움직이는
二)
그렇다.이제 섕각이 난다.며칠 전 다방에서의 일이.실 깨달았습니다;'"나는제대하면곧장결혼할거야:' 卜)
여자가느린곡조로노래를들려주고있었다.어쩌다가 卜
[시 "석 달 남았지:'“저는 지금까지 마치 꿈을꾸다7t 미노
다.나는다음과같이그얘기를시작했다. 가운데롤관통하는느낌입니다:'그런데중간에서
尸
한병장은빔증에 급수차를몰아丁를떠났어.한치 앞도 이 사정없이 쏟아져 그도또한견디기 어려운문 丁
石
가릴수없는어둠과정적.목쉰듯한엔진 소리는어둠 제였지.
과정적의벽에부딪혀바로우리의 귓가에서부서지고,
부챗살모양으로 어둠이 지워진 헤드라이트의 반경 속 (중략)
서노인은자전거를멈추고짐을내린다.비치파라 시각을통해서는긴장상태에서극대화된감각체
솔、궤짝、연탄불 따위들이 착착 있을곳에 놓여 험을보여주는한편전쟁의 실상을체험하면서갖
진다.그런데 얼마후에 나를놀라게 하는일이 벌 게 된,현실에 대한체념을드러낸다.또한체념상
어진다.준비를끝낸 노인은이내 포장안에서 빠 태롤흔드는사건을주시하면서 섕기는번민을,행
져나와개를데리고물웅덩이쪽으로가는게아닌 동을통해체시한다.이는‘叩가샤막같은현실에
가.개는하루사이 하주눈에 띄게 쇠약한모습이 발을내딛는계기로작용한다.
고,노인도 피곤하고 지친 모습이긴 하나 끈질긴
어떤힘이그의 전신에서 면면히솟아나오고있는 ‘집에서 맞는첫날아침'의 느낌을‘나'가‘전선에서'느
나고있군
-서영은,甲사막을건너는법,- ‘昌 ‘벌레' 같은 것.들을 ‘입체 영화'처럼 보며 ‘심장에
今 아, ‘나'는 지금 현실을 ‘전쟁 중'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집에서 본 현실은 내 생각과 달리 너무
평화롭다. 그래서 ‘이게 지금 무슨 일이지?'하고 주위를 둘러보는 것이다. ‘나'는 자신의 내면세켸와다
른 현실에 마치 세계에서‘차단된 것'같은느낌을받았을 것이다.
穹 이 구절을 읽으면서 투부 장수 종소리, 丁꾸 노랫소리, 수돗물 넘치는 소리가 들렸어야 했다. 이미지
화하자!
今 ‘나'의 내면세계 잡는다. 더 나아가 현실을 지루하고, 짜증스럽게 여기는 ‘나'의 내면세켸에 공감한
런 자신의 상황을 누군7t에게 말해보려 했지만, 주변에 자신과 같이 전장에 있다 온 사람은 없기에 ‘나'
今 며칠 전 ‘나'가 나비를 만나서 자기 얘기를 했나 보다. 그런데 지금 ‘나'가 아무도 자신의 마음에 공
감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걸 보니, 나미도 그때 ‘냐'에게 공감해주지 못했나 보다. 아무튼 아랫부분
부터‘나'의‘회상'이 시작된다.
주목'하게 된다
井 계속이미지화하면서 따라간다.
병은 무섭지 않나?""아뇨,전연."
으니, 한병장 입장에서는 ‘나'가 못마땅한 것이다. 그런데, 거기에 지지 않고 차일병은 “아뇨, 전연.”이
라고 대꾸한다.
今 ‘나'는 그런 한병장의 말에 수긍하지 않고, 말대꾸한다. ‘나'의 생각에는 한병장처럼 긴장해서 ‘감각
이 마비'되고 ‘생동감을 잃어버리는 것'이 적보다 더 무서운 것이다. 왜 ‘나'가 ‘무감각'을 무서운 것이라
저지르게 되고, ‘생명의 소중함' 같은 감정들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즉, ‘인간다움'을 잃는 것이다. 실전
에서는 사실 ‘나'가 왜 ‘무감각'을 무서운 것이라 생각했는지 정확히 잡야내기는 힘들다. 지문에서 명확
"언젭니까,세대가?"
(중략)
井 ‘중략' 이후에는 천천히 읽으면서 지금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중략' 이전과
180도 다른 상황이 펼쳐질 수 있기에, 빠르게 상황 파악을 해야 한다.
뭐하고 지내냐고 물어봤는데, 매일 알바를 3, 4개씩 하고, 책도 읽고, 운동도 한다고 말한다. 나와 마르
게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이다. 그 친구를 보는 나의 감정은 어떨까. ‘불편할' 것이다. 열심히 사는 친구의
심정이다.
‘나'는 자신과 달리 열심히 사는 노인이 이해되지 않는다. 왜 그렇게 열심히 사는 건지, 도대체 무엇이 노
인을그토록 행동하게 만드는 건지 궁금해 미칠 지경이다.
는다.거짓말이다.
서 ‘설마 오늘도 공부하러 가겠어?'라고 생각한다. ‘나'는 ‘오늘은 집에서 쉬자'고 생각하고 丁平를 켠다.
그런데 창밖으로, 책가방을 메고 독서실로 향하는 그 친구가 보인다. 그때 내 마음은 어떨까? 그 친구
지 않을 것이다.' ‘나'의 상황도 똑같은 상황이다. ‘나'는 ‘노인'이 설마 ‘오늘도' 물웅덩이 주변에서 무인
가를 열심히 찾을까 생각한다. ‘나'의 생각을 깨고, 노인은 ‘오늘마저도' 힘든 몸을 이끌고 무언가 열심
히 찾기 시작한다. ‘냐'는 그게 믿어지지 않는 것이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러는 걸까? 노인의 모습에
井 阻1는 회상 장면이 맞고, [Bl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을 서술하고 있는 것이 맞다. 그러나 앞에서
도 말했지만 문학에서 ‘사실적,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다. 문학 자체가 ‘주관'을 표출하는
면 당연히 상황을 객관적으로 전달할 수 없다. 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을 서술한다고 해서 반드시
상황을객관적으로 전달하게 되는 건 아니다.
다. [Bl에서는 ‘잡힌다, 따르고 있다, 내린다' 등을 통해 현채형 시체를 확인할 수 있다. 둘 다 ‘나'가관
보고, 인물과 인물 간의 갈등이 있으니 외적 갈등이 있다고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외적 갈등이 공간에
이동에 따라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둘의 대화를 보면, 한병장이 더 말까
[Bl에 공간에 대한 묘사가 나타난다고 보기는 좀 애매하다. ‘비치 파라솔, 궤짝, 연탄불' 등이 놓아지고
라도, 이를 통해 ‘인물들의 외적 갈등을 심화하는 것은 아니다. ‘노인'은 ‘나'의 존재를 모르기 때문이다.
<보 기>
‘나'는 나방이 떼들이 차창에 부딪혀 죽는 것을 보고, 자신의 비상한 감각과 생동감을 느낀다. 전쟁터에
서 감각이 극대화된 자신에게 섬세히 보이는 나방이 떼들이 신기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신기한 순간을
다. ‘나'는 지금 자신의 비상한 감각에 신기해하고, 생동감을 느끼고 있을 분이다. 그런데 이 선택지7t
井 인물은 내면세켸대로 행동한다. ‘나'가 답답하고 괴로운 상황이니 즉, ‘빈민'을 느끼고 있으니 당연
히 방안을‘오락가락'하게 되는 것이다.
세상을등지구이런산속에 박혀사는거요?'
(중匍 "당신께서口抑卜j던친구한분이갑자기세상을버리셨
다구하시더군요.그때 아마층격을받으시구이리루들
"원래 그사람은도회지에서 살던 사람인데 왜 그때 도 어오신 게 아닌가싶습니다:'
시를버리구깊은산골을찾았는지 모르겠군."
"누구랍니까,그 친구가?'
"처음엔저두많이궁금하게 생각했습니다.뭔가세상에
"이름은 말씀안하시구그분을 언제나‘미련한놈'이라
죄를 짓구숨어 샤는분이 아닌가했습니다.더구나이
구만부르셨습니다:'
리루들어오시자머리를 깎구수염까지 기르셨커든요. 오일규다.나는그제야오일규의 장례식후에 기범이 격
그러나오래뫼시구살다보니저대루차츰납득이갔습 렬하게 지껄인 저 시끄럽던 요설들이 생각났다.어쩌면
니다.한마디로말하기는어렵지만세상에 뭔가실망을
기범은그때이미세상을등질 결심을했는지도알수없
느끼신 게 아닌가싶습니다:'
다.아니 그는그얼마후에 내 앞에서 정말로깨끗하게
"본인이 그런 말을한적이 있소겨' 사라져 버린 것이다.
"과거 얘기는 좀체 안 하시는 편이었는테 언젠가는 내
"그래그친구가죽은후로왜 세상을등겼답디까?'
게 그 비슷한 말씀을 하시더군요.듣기에 따라서는 궤
"세상살재미가없어졌다구하시더군요.아마친.규튼을
변같지만그분은남하구 다른묘한철학을지니구 꽤나좋아하셨던모양입니다.그미련한놈이죽어 버렸
나는다시기범이지껄였던과거의旦섶들이생 지 않은것은?
각난다.제상을항상역(逆)으로만바라보던 그의
일규의죽음에‘층격을뱀고‘세상살재미갸없어졌
-홍성원,尸무사와악샤,:
다는 기범의 말이 사실이라면, 동일시하려던 상대의
> 첫 문장에서 기법의 말투를 알 수 있다. ‘-하냐?'로 말을 끝내는 것이 기범의 말투다. 그걸 보고, 두
번째 나오는 대사도, 싸랑한 줄 아냐? 너희냐?”의 말투를 통해 기범의 대사라고 추측할 수 있는 것이
면, 기범이 ‘나'에게 “니가 뭐라고 일규를 입에 을리냐'고 말했고, 그 상황에서 ‘나'도 지지 않고, '너도
입에 올릴 자격 없다”고 맞받야친 듯학댜. 그 상황에서 “그래, 녜 말이 맞다. - ”하고 기법이 다시 말한
것이다. 문제에서 이 부분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물어보진 않았지만, 이를 가지고 문제를 냈더라면 많
때, 필연적으로 ‘긴장'하게 된다. ‘나'는 기범이 울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기법이 ‘일규를 진
심으로 사랑했다'고 말하면서 갑자기 눈물을 보인다. ‘나'의 예측과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
井 일규가 죽어서 ‘아깝다' 정도로 생각하는 ‘나'와 달리, ‘기범'은 일규의 죽음으로 아예 세상 살 맛이
없어졌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것이다. 그 정도로 기범에게 일규는 중요한 존재였다는 걸 알 수 있다.
今 기범은 일규도 자신을 통해서 살아가는 재미와 기쁨을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 ‘나를 발길로 걷어찼
지만 그놈은 나를 잊은 적이 없다'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 기범은 일규가 겉으로는 아닌 척했지만, 일
규또한자신을좋아하고 있었을거라생각한다.
今 기범이는 일규와 자신이 ‘서로' 사랑했다고 말한다. 각자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했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떻게 표현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말해주면 잡고, 아니면 넘긴다.
(중략)
寸 인물은 내면세계대로 행동한다. 기범이 하지 않던 행동을 한다. 내면세계의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본인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소?"
파악해야한다.
에 기범의 철학이 모두 담겨있기 때문이다. ‘부정' 즉, ‘옳지 않다는 것이다. 세상이 썩어간다면 바로잡
고, 고치는 것이 ‘옳은 것이다. 하지만, 기범의 생각은 다르다. 오히려 썩어가는 세상을 고치려는 행동
는 평가원 입장에서, 내면세계가 ‘변하는 부분은 당연히 문제로 출제할 수밖에 없다. 이 구절에서 기
범에 대한 나의 내면세켸가 바뀜을 알 수 있다. 기범에 대한 ‘나'의 인식이 바뀐다. 임 씨에게 기범에 대
한 얘기를 듣고, 기범을 ‘재인식'하게 된다. 이상한 놈인 줄로만 알았는데, 나름대로의 자신만의 철학
이 있는 친구였던 것이다.
今 기범이 이제껏 ‘나'에게 보였던 행동과 말들이 이해되지 시작한다. 기범이 지니고 있었던 ‘부정의 미
학'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나니, 기범이 했던 행동과 말이 다르게 보인다. ‘나'는 기범에게 ‘공감'하기 시
작하는 것이다.
속에 박혀 사는 거요?"
"당신께서 아끼시던 친구 한 분이 갑자기 세상을 버리셨다구 하시더군요. 그
때 아마충격을 받으시구 이리루 들어오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누구랍니까,그 친구가?"
井 1인칭이니까, 기법의 내면세켸를 ‘추측'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했는지도 알 수 없다'고 말하는 것
이다
착한 일을 뜻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에 없다'고 했던 걸까. ‘부정의 미학'을 믿는 기범에게, ‘착한 일'을 하는 일규는 ‘미련한 놈'이다. 기범은
오히려 일규처럼 행동하면 공연히 사람만 상하고 힘만 배로 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왜 기범
은 일규가 죽고 나서, ‘일규처럼' 살야야겠다고 생각한 걸까. 자신의 철학과 정뱐대인 일규와 같은 삶을.
퍼펙트맨
卜)
占
卜)
r코
卜
r吐
以)
卜.
山
石
그런데, 우리픈 반대되기에 끌리는 정확한 원리가 뭘까? 다른 작품에 동일한 내면세
누
白
끌리면 필연적으로‘동일시'하게 된다
卜今
<퍼펙트맨> 속 변호사는 자신과 다른 삶을 사는 건달에게 끌리는 것에서 끝나지 않
占
卜)
학'을 가지고 있던 아이였기 때문이다. ‘나'는 임 씨에게 ‘기범의 묘한 철학'을 들었다. 그걸 통해서 그의
요설의 의미를 이해했었는데, 또 갑자기 기범이 ‘착하게' 살았다고 한다. 기범의 마음을 종잡을 수 없
다.그래서‘나'는 혼란스럽다.
占
아무것도 믿을 것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卜>
r코
卜
今 ‘나'는 생각한다. 어쩌면 기법은 그냥 자기 마음에 충실하게 살았을지 모른다고. 솔직하게, 마음 7F r亡
占
그와 오일규가 맞부딪쳤을 때 오일규가 해체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卜.
그것은 가장 日 열한 삶이 가장 올바른 삶을 해세시夕 는 역설적인 예인 것이다. 口'
山
石
井 기범이의 삶이 일규의 삶을 해체 시켰다? 기범이는 일규를 사랑했는데, 왜 기법이 일규의 삶을 해
체시켰다고 말하는 걸까. 이 부분은 적혀 있는 내용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이 부분을 물어보려면 <
보기>에서 해석을 줘야 한다. 이렇게 이해할 방법이 없는 구절들은 물어보면 ‘이런 내용 아닐까?' 정
도 생각하거나, 무슨 말인지 도저히 감이 안 잡히면, ‘물어보면 다시 온다'는 생각으로 그냥 넘기면 된
亡)
다. 출제자도 소설 전체를 보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이런 부분들은 물어보지 않는다. 卜占
上!
그日
-홍성원,‘무사와 약사
今 이야기 내부의 서술자라는 것은 1인칭 서술자라는 걸 말한다. ‘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으므로 ‘이야기 내부의 서술자'는 맞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阻1에서 ‘나'
는 주관대로, 기범의 행동을 서술하고 있다. 1인칭 시점에서는 ‘객관적 서술'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
했었다.빠르게 넘기자.
고 만질 수 없는 걸 말한다. ‘사랑', ‘아름다움', ‘우정' 등은 추상적인 것이다. 以1에서 ‘나'는 ‘선과 악',
동의 동질' 등의 추상적인 단어로 기범의 내면세켸를 추측하고 있다. 따라서 이야기 ‘내부' 서술지夕 인
물에 대한평가를‘관념적으로'서술했다고할수 있다.
今 ‘회상'이 나오면 사건 전개가 지연되는 건 맞다. 회상이란 말 그대로 ‘과거'를 들여다보는 것이므로
井 ‘나'가 기범에 대해서 재인식하는 것을 ‘저(임 씨)'는 모른다. ‘나'는 지금 혼자 ‘속으로' 생각하고 있
씨'가 알게 되진 않는다.
생들을 낚으려는 평가원의 페이크다. 오히려 ‘임 씨'는 기범의 ‘묘한 철학'을 듣고 기범을 ‘이해'한다.
나'가 ‘에 의해' 기범을 이해하는 것도 아니다. ‘나'는 ‘임 씨'에게 들은 ‘묘한 철학'을 통해 기범을 이
해하기 시작한다.
<보기>
사람들은 존경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닮아 가며 그와 자신을 동일시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를 통해 심리적 위안이나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 상대
....‘.
<보기>분할 분석
今 제대로 감상한 사람에게 <보기>는 ‘당연한 말'로 읽힌다. 이미 작품 읽으면서 납득했다. 만약, 작품
今 너무맞는 말이다.
의 내면세계에서 ‘성취감'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기범은 ‘나'에게 일규를 ‘입에 울릴 자격이 없다'고
말한다. 이는 기범이 자기가 동일시하는 대상인 일규를 ‘존경'하기 때문에 ‘나'에게 함부로 말하지 말라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사람만이 지닌 이상한 초능력'이란 기범이 지니고 있던 '부정의 미학'과 관련
"나는미국가기를중지할라네:' 감았다.
((W엌夕" 전형은 조는지,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린 듯이 기대어
하고우선도놀라며, 앉았다.
것이 무슨소리여:' 라는섕각도난다.
"아니!저편은 나를 위해서 목숨까지 버리려고 하는데 자기는선형과영채를둘다사랑하는가.그렇다하면
형식은생각에 이어 섕각을한다. 뇨J
실을발견한다.사랑의 갈등을겪는가운테스스로
나는조선의 나갈길을분명히알았거니하였다.조선샤
를민족켸몽의 선각자로자부했던‘형식'은자신의
람의 품을이상과,따라서 교육자의 가질 이상율확실히
내면에서 결핍을발견하게 되는것이다.
잡았거니 하였다.그러나이것도필경은어린애의 생각
에 지나지 못하는것이다.
시링'의 대상을혼인의 대상으로심卜卜F한다고고민
하는형식의모습은,연애에기초한혼인의 문제를고
女노보세했네:일본어를차용한표현으로‘흥분했네'의 뜻임
민하는걔인을형상화한결과이겠군.
사랑의대상이누구인지자문하는형식의모습은,감
-이광수,.우정,-
정의 주체로서의 개인을통하여 근대적 관념으로서
의 연애를서사화한결과이겠군.
이다
2.<보기>를바탕으로윗글을감상한 내용으로적절하
지 않은것은?
占
卜)
<H 기> 1아
그卜
‘연애'라는 말은20세기 초 조선에서 영어‘L(刃五'
하고 우선도 놀라며,
"어째?"
"미국 가기를 중지할 테여...... 그것이 옳은 일이지......
용,그리할라네."
하면서 우선의 손을 놓고 사실로 들어가려 한다.
今 “저편은 나를 위해서 목숨까지 버리려고 하는데”를 보면, 형식은 영채가 자신을 위해 ‘죽은 척' 했다
고 생각하는 거 같다. 자신을 위해 ‘목숨까지 버리려고' 한 영채를 위해, 자신도 선형과의 약혼을 파기
"응,그렇지.그것이 옳지.”
형식은 한참 생각하더니,
"그러면 일생 혼인 말고 지내지...... 절에 가서 중이 되든지."
국이나 가게."
치 고......
今 형식은 영채를 만났다는 사실에 흥분해서 곧장 영채에게 달려가 혼인 신청을 하려 하지만, 우선이
말린다. 우선은 논리적으로 형식의 생각을 지적하면서, 지금 형식의 생각이 ‘어린아이'같다고 말한다.
今 집중해야 한다. 형식의 내면세계가 서술되는 순간이다. 형식이, 우선의 말을 듣고 자리로 돌아와서
차분히 자신의 내면을들여다보는즉,‘성찰'하는순간이다.
세켸가나타난다.
(중략)
나인 줄을 믿는다.
런데 형식은 자기가 그렇게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는 ‘거룩한 사랑'을 하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그런 샤
랑에 반하는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형식은 결국, 자신이 거룩한사
다'라는 건, 지금은 아니라는 것이다. 왜? 지금은 영채한테 흔들리고 있으니까. 선형을 사랑하는 것이
형식에게는 굉장히 혁명적인 일이었고, 종교적으로 진실하고 경건한 일이었다. 그런데 기차에서 영채룔
보자마자 몇 초만에 영채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선형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금방 깨져버린 것이다. 자
신이 그토록 진실하고 경건하다고 믿었던 전형에 대한 사랑이 불과 몇 초만에 사라져버렸다. 형식은 그
今 형식은 자신이 그토록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던 ‘사랑'이라는 것을 실천하지 못했다. 내가 선형에게
실천하고 있는 사랑은 ‘거룩한' 사랑이 아니라 ‘빈약하고 유치한' 사람이었다. 자기가 지금껏 해온 것은
사랑이 아니었다. 마치 한 평생을 기독교인으로 살아온 사람이 우연히 만난 스님에게 몇 마디를 듣고 불
今 이미 예상된 반응이다. 자기가 그토록 중요하다고 믿고, 잘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랑을 사실
행하지 않고 있었으니까. ‘평생 동안 내가 뭘 하며 살아온 거지', ‘그럼 내가 한 사랑은 뭐란 말인가' 하
단어는 형식의 내면세켸를 함축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문제에서 물어볼 확률이 매우 높다. ‘어린아
이'라는 단어에 담긴 형식의 내면세계를 읽어내야 한다. 어린아이의 의미를 생각해보자면, ‘머릿속으로
선형에 대한 사랑이 진실되고 거룩한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영채를 본 순간 깨달았다. 자신의 그런 생
에 제시된 단어를 보고, 옳은지 그른지 판단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 물론 읽으면서 동시에, 선택지에 제
시되어 있을 단어를 떠올릴 수 있으면 더 좋다. ‘자괴감을 느끼고 있네', ‘죄책감을 느끼고 있네' 식으로
今 어른은 형식이 ‘체하던' 것이다. 형식은 자신이 진실되고 거룩한사랑을 하는 사람인 ‘척' 했지만, 영
닫는 것이다. 여기서 ‘어른'은 형식과 달리, 진실되고 거룩한 사랑을 ‘현실에서도' 하는 사람이다. 형식
이 섕각하는 사랑을 ‘실천하는 샤람이 어른인 것이다. ‘어른'은 ‘머릿속으로만' 거룩한 사랑을 외치는
어린아이'와뱐대되는존재다.
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사랑을 실제로 자신이 실천하고 있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자신이 조선의
사랑)을 확실히 잡았다 생각했는데, 자신은 그걸 실천하고 있지 못했으니 ‘필경 어린애의 생각'에 지나
-이광수,‘무정,-
렸는지 제대로이해해보자.
정이다. 형식이 자신의 사랑이 헛된 것임을 깨닫고, ‘이제 아무 교육도 안하고, 그냥 혼자 조용히 지내야
것임을 깨닫고 슬픔, 실망을 느끼지만 했지,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 아무것도 안 하겠다든지 뭘 하기가
두렵다든지 생각하진 않았다. 물론 이후 줄거리에서 형식이 ‘위축'될 수도 있었겠지만, 일단 우리가 읽
은 부분에서는 ‘위축'의 내면세계가 없었다. 그래서 ‘어린아이'인 형식이 외부 세계의 충격에 ‘위축'됐다
나면 ‘어른'이 의미하는 바는 ‘거룩한 사랑을 생각만 하지 않고, 실천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어른'
이라는 단어를 형식이 어떤 의미로 썼는지 잡아냈어야 했다. ‘어른'에 담긴 형식의 내면세계를 읽어내지
을 때 여기서 말하는 ‘공동체의 이상'은 ‘사랑'임을 알 수 있다. 즉, 사랑을 분명히 깨달았거니 하였는
로느낄 수 있으리라생각한다.
<보기누
결혼을 결정하고, 자식들은 수동적으로 그 결정을 따르는 식이었다. 그러나 ‘근대'로 접어들면서 그런
생각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감정의 주체인 ‘개인'을 중요시 여기기 시작했고, ‘내가 사랑해야
결혼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퍼졌다. 그래서 ‘연애'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은 그 자체로 ‘근대적 삶의 실
천'을 상징했던 것이다. <보기>에 나온 ‘근대적'이라는 말은 굉장히 자주 나오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하
고 있어야 한다. 근대에 쓰인 작품들은 다른 시기에 쓰인 작품들과는 달리, 그 작품들만의 ‘공통된 내
시하고, 개인을 중시하며, 과학 기술의 발달에 따라 ‘합리적' 사고를 한다는 걸 뜻한다. 근대 이전에는
卜,
고, 풍년이 들면 신의 은혜라 했다. 하지만, 근대로 접어들면서 과학 기술의 발달이 이뤄졌고, '신이 한
되었다. 근대에 새롭게 들어왔던 이러한 인식들은, 근대에 쓰인 작품들에 매우 빈번히 나타난다. 꼭 기 占
卜>
억홰두자.
之.
卜.
닉J
게 되는 것이다.
卜>
尸'
今 ‘대체 자기는 누구를 사랑하는가. 선형인가, 영채인가'를 통해 사랑의 대상을 자문하는 형식의 모습
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작가가 ‘형식'을 통해서 근대적 관념의 ‘연애'를 ‘이야기화' 한 것이다.
은 사람들을 깨우치는 것이다. 연애는 기존의 혼인 관념을 완전히 뒤흔드는 일이다. 결혼은 집안이 결
애'인 것이다.
지 몰라서 어려움을 겪은 학생들이 많았을 것이다. 이 선택지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근대적 자아의 자
서 말하는 ‘근대적 자아의 자각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말을 이해해보면, 이는 ‘연애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라 해석할 수 있다. 좀 더 풀어서 설명하자면, '근대적 자아의 자각'이
‘연애할 필요 없다'고 섕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형식이 연애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
나? 연애를 해야겠다는 섕각을 못하고 있는 상황인가? 아니다. 형식은 ‘연애를 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
서 자신의 새로운 진실을 발견하고, 고민하고 있는 것이지, 연애를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다.
이 문제도 정답률 50% 미만으로, 많은 학생들이 틀렸는데, 기출 분석을 통해서 ‘근대적'이라는 단어의
낌으로 꼼꼼히 읽어줘야 한다. 또 작품을 읽으면서 내가 감상했던 것들을 <보기> 내용에 연결시킨다. <
보기>에 A라는 말이 있으면 ‘야, 아까 그 장면을 이렇게 말한 거네', ‘이런 시각으로도 볼 수 있겠네'하고
r요
二:
上
[고전 소설 접근법]
r쏘
먼저 고전 소설은 현대 소설에 비해서 내면세계가 굉장히 ‘단순'하다. 복잡한 내적 갈등이 냐 卜.
님1
당이다. 이렇게 내면세켸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인물들을 ‘평면적 인물', ‘전형적 인물'이라고 하기
도 한다. 고전 소설은 평면적, 전형적 인물만 나온다. 또 고전 소설은 시점이 ‘전지적 작가 시점'으
卜)
로 고정되어 있다. 전지적 작가 시점의 가장 큰 특징은 인물의 내면세켸를 ‘전부' 말해준다는 것 占
인데, 이렇게 되면, 내면세계만 물어보는 문학의 특성상 문제 난이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1인 r묘
口1
고전소설의세계관 白占
尸'
뾰:
기도 한다. 이를 ‘직강'이라고 부르는데, 신선이나 선녀가 지상으로 내려와서 주인공에게 도움을 十
리 듣기도 한다.
고전소설의 주된 목적:교훈적 내용 전달
한국문학의개념과범위를구체적으로이해하기
지역 문학과 한민족 문학, 전통적 문학과 현대적 문학 등 다양한 얀태를 중심으로 한국 문학의
발전상을탐구하기
다. 동일한 인물임에도 호칭을 달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문제를 풀다가 ‘인물이 여러 명'이라
는 착각을 하게 된다. 줄거리가 꼬이는 것이다. 그래서 고전 소설을 풀 때는 새로운 호칭이 나왔을
호'를 지어 불렀다. 우리가 ‘율곡 이이', ‘퇴계 이황'이라고 부를 때 ‘율곡'이 호이고, ‘퇴계'가 호이
율곡'인 것이고, ‘퇴계 이황'에서 ‘퇴계'는, ‘퇴켸원'이라고 불리는 경기도 남양주시의 서쪽에 위
치하는 지역의 지명에서 따온 것이다. 옛날 사람들은 ‘공동체 주의'였기 때문에, 자신이 태어난
마을,고향의 지명을 따서 호를 지었다.
于
편집자적논평
네 번째는 ‘편집자적 논평'이다. 이는 전지적 작가 시점의 서술자가 자신의 내면세켸를 드러내
는 순간을 말한다. “어찌 가련치 아니하리오.”라고 말하면서 인물을 7t련히 여기는 자신의 마음
두자
서술자개입
편집자적논평
어려운 단어의 등장
마지막 다섯 번째 차이점은 사용되는 단어들이다. 시비, 노복, 비복, 공, 한림, 원수, 부마, 유모,
유섕, 소지 등 자주 나오는 단어의 의미는 알아둬야 한다. 지출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단어들을
공감하고, 이미지화 해주면서 읽으면 된다. 무엇보다 고전 소설은 혼자 ‘많이' 풀어보는 게 중요하
r한
尸1
上
왕비가웃으며 말했다. 분향을마친후앉。t서신세를생각하니슬픔이밀려왔다.
마叱' 사씨가눈을들어자세히보니한명은여승이고다른한
이윽고좌우에얹마있는부인들을하나하나소개했다. 명은여동이었다.크게 놀라며 말했다.
'
卜.
놓았던자리였다.물을한그릇떠오라고해서 마시니맛
이 달고상쾌한것이 마치 단이슬을먹은것 같았다.원 3.<보기>를참고하여 윗글을감상한내용으로적절하
래 행주는수질이 좋지 않은곳이다.한림의 병도그렇 지 않은것은?
게 좋지 않은물때문에 생긴 것이었다.그런데 이 물을
는 단초이다. 찾은장면에서,기이한만남이이루어지는양상을엿
볼수있겠군
학사정이 생기게 된 유래가신이하지만사람들에게
2.와에대한이해로가장적절한것은?
와에는모두꿈을꾼주체를돕는역할을하는 받아들여져‘지금까지전해진다'고한점에서,허구적
와에는모두꿈을꾼주체가처한고난이 심화 행주샤람들이샘에얽힌이야기를듣고복선학음의
사 씨가 여쭈었다.
어찌 갈 수 있겠나이까?"
왕비가 말했다.
설에서 ‘꿈'을 꾸며 ‘천상켸'와 소통하는 장면은, 현대 소설과 구분되는 ‘고전 소설만의' 특징이기 때문
어본다. 그래서 지문 속에 입몽, 각몽 장면이 나오면, 읽으면서 ‘어, 여기에서 각몽이네', ‘여기에서 입몽
"내가 어디 갔다 왔느냐?"
유모와 시비가 대답했다.
"부인께서 거절하는 바람에 소인들이 간호하여 이제야 깨어 나셨는테 어디
를 가셨단 말입니까?"
라오라
그러고는 길을 찾아 대나무 수풀 뒤쪽으로 가니 사당이 하나 있었다. 현판이
묘와 초상화는 꿈에서도 봤던 것이다. 이때 사씨의 내면세켸는 어떨까? 놀람과 동시에 천상켸 존재가 ‘
진짜'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천상계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커지는 것이叱 ‘묘'와 ‘초상화를 보
고 초월적 존재에 대한 샤 씨의 믿음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묘'. ‘초상화'는 초월적 존재에 대한 ‘사 씨'
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면 어찌 그 은혜를 잊으리까?"
今 꿈에서 봤던 장면과 똑같은 장면을 본 사 씨는, 꿈에서 왕비를 만났던 것이 허황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그래서 향을피우고 절을하는 것이다.
라진 게 없다. 분향을 하면서 ‘그래, 왕비님이 도와주실거야'하고 섕각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막막한상
태다.그렇기에 슬픔이 밀려오는 것이다.
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래, 왕비가 도와준다는 게 말이 되겠냐.'하는 섕각이 든다. 막막한 자신의
상황을 생각하면서 ‘내가 힘드니까, 의지할 곳이 없으니까, 참 별 걸 다 믿네'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현
실을 인식하며 ‘슬픔'을 느꼈던 사 씨의 감정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시 상승한다.
(중략)
파가병(甁)을 들고 와서 말했다.
"상공의 병이 위독하니 이 물을 먹으면 좋아지리라."
한림이 물었다.
"그대는 누구인데 유배당한 사람의 병을 구하시오?"
노파가 말했다.
"나는 동정 군산에 사는 사람이로다."
로 보이는 전형적인 패턴이기 때문에 자주 물어본다. (역시 2번 문제에서도 물어봤다. 정답은 번으로,
샤씨와유연수모두꿈속에서‘조력자'를 만난다.)
들에서 물이 솟아나옵니다."
- 김만중, 짜씨남정기. -
문제풀이
1.시에대한설명으로적절하지않은것은?
계로 돌아오게 되는 계기이다.
는 계기가 된다.
今 아까지문읽을 때 설명했다.
2.와에대한이해로 가장적절한것은?
는 양상이다. 꿈을 꾸고, 그 꿈에 조력자가 나타나서 도움을 준다는 얘기. 에서는 ‘왕비'가 조력자로
나오고,에서는‘노파'가 조력자로 나온다.맞는 말이다.
寸 우선 의 ‘노파'는 한림이 ‘만나고 싶어 하던' 사람도 아니고, ‘역사적 인물'도 아니다. ‘역사적' 인
물이란 ‘역사에 기록된' 인물을 뜻한다. ‘세종대왕', ‘이순신'같이 역사에 기록되어, 우리가 알고 있는
이들이 역사적 인물이다. 에서는 ‘위국 부인 장강', ‘반첩여' 등이 나왔으니, 역사적 인물이 나왔다고
할 수 있다. 각주를 보면 이들이 역사에 기록된 사람들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럼 이들을 ‘사 씨'가 ‘만
영광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왕비, 장강, 반첩여 등은 샤 씨가 ‘만나고 싶어하던'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二)
에는 에서와 달리, 꿈을 꾼 두 주체가 공유하고 있는 과거의 기억이
r요
나타나고 있다. 尸1
二>
今 출생 내력이 제시되어 있다는 건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지', ‘어떻게 커왔는지' 말하고 있다는 뜻 r요
尸1
<보기>
18세기의 선비인 이양오는 ‘사씨남정기'를 읽고 사씨남정기 후서를 썼다. 그는
의 시 구절을 인용하였다.
띤:
十
고가 했다.
의 시 구절을 인용하였다.
今 역시 숙지하자.
今 상서롭다는 건 ‘복되다'라는 뜻이다. 몰랐어도 맥락상, 비슷한 뜻으로 유추할 수 있었어야 했다. 유
今<보기>내용을참고할때 맞는 말이다.
심신이황홀하여죽장을짚고월령산至대로나
아가니나무베는이心1가나무를베어시냇가에놓 한동자먀중나와물어왈,
고 버들그늘을의지하여 잠이 깊이 들었거늘,보 "상공이 해동소상공아니십니까?'
으며검은때줄쥴이흘러두뺨에가득하니그추 소생이 놀라 묻札 동사 답 왈,
레함을측량치못하나그중에도은은한기품이때 "우리 노야의 분부를받들어 기다린 지 오랩니다J'
속에비치거늘승상이깨우지않으시고,읏에무수 "노야라하시는이는뉘신고?'
[八] 한 이를잡아죽이며 잠깨기를 기다리더니,그야 "아이 어찌 어른의 존호를알리이까?들어가보시
이가돌하누우며 탄식 왈, 면 자연 알리이다;'
자고있지만,그의 정신은꿈속공간을경험한다.
出조대:낚시터.
이 경우,특정 현실 공간이 꿈에 나타나면 이 꿈속
*명감:사람을알아보는뛰어난능력.
공간은특정 현실공간에근거하면서도초현실공
-작자미상,尸소대성전,-
간의 성격을지니기도한다.
1.囚와同에나타난서술상특징으로가장적절한것은?
‘승甘은에몸을의지하고있지만정신은봄바람에
肉는묘사를통해인물의외양을,[Bl는발화를통해
이끌려 로 나하갔으니,그는 현실의 한 공간에서
인물의 감회를드러내고있다.
잠들어꿈속공간을경험하고있는것이군.
因와 달리, [Bl는 대구적 표현을 통해 인물에 대한부 는에근거를둔꿈속공간으로,에서본‘청룡'
정적.인식을드러내고있다.
은에서 자고 있는‘아이'를상징히는군.
[Bl와 달리, 떼는 요약적 서술을 통해 시대적 배경을 와는모두초현실공간으로,는‘승寸을‘하이'
제시하고있다. 에게로이끌기 위해,固는‘소생'과초월적존재인‘승
卜1와田j는모두인물들간의 대화를통해 인믈들샤 생의 만남을위해설정된곳이군.
이의 갈등을제시하고있다. 는‘층상'의 정신이 경험하는꿈속공간이主,는‘
囚와1의는모두과거사건에대한회상을통해현재 소생'이:자기 경험이꿈이었음을확인하는공간이군.
샤건의 원인을제시하고있다. 승상'이‘누웠던자리'에‘갑옷과투구'가놓여있는것
으로보아,에가겹쳐져 있었지만‘승寸이샤라
2.윗글의‘승才에 대한감상으로가장적절한것은? 지면서도함께사라졌군.
늘,깨달으니 일장춘몽이라.
'조대:낚시터.
井 소대성전에도 ‘꿈'이라는 소재가 나온다. 승상이 술에 취해, ‘책상'에서 ‘입몽'하게 되고, 그 꿈속에
水 ‘승상'이라는 단어는 정말 자주 나오는 단어다. ‘왕을 보필하는 최고 관직'이라는 뜻이다. 알아두자. 단어 뜻을 알고 있으면
인물의 성별, 대략적인 나이 등을 알 수 있기에 독해에 유리하다. 승상은 관직 이름이므로, ‘남자'일 것이고(여자는 관직에
나아갈 수 없었음), ‘최고' 관직이니,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일 것이다.
청룡의 영향으로 월령산 조대로 향하는 거 같다. 그렇게 조대로 향하니, ‘나무 베는 아이'가 있다. 여기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없다. 겉모습은 거지 같으냐, 뭔가 은은한 기품이 느껴진다. 승상은 아이를 함부로
그 아이가 돌아누우며 탄식 왈,
으리오
가게 된다.
한 동사 마중 나와 물어 왈,
"동사,어찌 나를 아는가?"
소생이 놀라 묻자,동사 답 왈,
"우리 노야의 분부를 받들어 기다린 지 오랩니다.”
井 ot口t 여기서 말하는 ‘노야'는 승상이 아닐까 아까 위에서 승상이 소대성의 능력을 알아봤었으니까.
계신가?'하는데,승상이 반겨 손을 잡고 왈,
하고 갑주 한 벌을 내어 주며 왈,
승상이 답하시고,차를 내어 서너 잔 마신 후에 승상 왈,
"이제 칠성검과 보신갑을 얻었으니 만 리 청총마를 얻으면 그대 재주를 펼칠
생이 묻자,승상이 답 왈,
"동해 용왕이 그대를 위하여 이리 왔으니 내일 오시에 얻을 것이니 급히 공을
둘러보니소나무 밑이라.
今 역시 꿈이었다. 소대성은 꿈속에서 승상에게 조언을 듣고, 갑옷과 투구를 받는다. 그런데, 실제 현실
에도 승상이 준 갑옷과 투구가 놓여 있었다는 점에서 고전소설 특유의 전기적 특성, 기이성이 드러난다.
-작자 미상,담:대성전.-
내고 있다
今 답은 번이다. [시에서 승상은 아이의 외양을 묘사하고 있다. 이미 읽으면서 ‘외양묘사' 생각했기
氷 ‘감회'라는 건 ‘지난 날을 돌이켜보며 느껴지는 감정'이란 뜻이다. 승상은 소대성을 ‘오랫동안 잊지 못하여' 소대성을 만나고
자 청했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소대성을 만나니 기쁘기도 하고,자신의 자식이 이전에 소대성에게 입힌 피해가 미안하여 슬
프기도 하다. 승상은 소대성을 그리워했던 지난날을 돌이켜보며, 느껴지는 여러 감정들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今 以], [B] 모두 인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고 있진 않다. 또 [Bl에 대구적 표현도 없다.
水 ‘대구적 표현'이 있냐는 것은 쉽게 말해 ‘대구'가 있냐는 뜻이다. ‘대구'라는 건 ‘구절이 대응된다'라는 뜻으로, 비슷한 문장
구조가 반복되면 대구라고 한다. 예를 들어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라는 문장은 대
구직 표현이다. ‘-는 -서 -을 -고,다'라는 구조로 문장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장 구조가 완전히 ‘동일'할 필요는 없고, ‘비슷'하기만 해도 ‘대구'다. 위 예시에서도 ‘남기고, 남기다'로 마지막 구조가 ‘동
일'하진 않은데, 그럼에도 ‘대구'라고 부른다. 대구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만들어서 틀리게 하진 않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
평가원이 물어보려고 하는 것은 ‘내면세켸 공감했냐', ‘이미지화했냐' 이 두 개뿐이기 때문이다.
乃卜. ‘요약적 서술'이 뭔가? 많은 학생들이 이를 ‘짧게 말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요약적 서
술'이라는 것은 ‘짧게' 말하는 게 아니다. ‘핵심만' 남기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학교
식으로 큼직 큼직한 사건만 서술하고, 나머지는 생략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왜 싸웠는지, 어떻게
싸웠는지 말하지 않는다. 엄마가 뭐라고 혼냈는지, 엄마 표정이 어땠는지 말하지 않는다. 또 저녁
으로 붤 먹었는지, 누구랑 먹었는지 말하지 않는다. 있었던 일을 그냥 큼직 큼직하게 말하고 넘어
고 있다
寸 [시와 [B] 모두 인물들 사이에 갈등은 없다. 내면세계 공감했으면 쉽게 지우는 선지다.
하고 있다.
今 고전 소설에서는 ‘회상', ‘내적 독백' 같은 것이 나오기 힘들다고 했었다. ‘회상'은 주로 1인칭 시점의
다. [시와 [B] 모두, 과거 사건에 대한 회상을 통해 현재 사건의 원인을 제시하는 장면은 없다.
‘따뜻한 인정'이라는 단어와 비교했을 때, 어색하지 않다. 딱히 틀렸다고 볼만한 부분은 없다. 그런데 뭔
가 애매하다. 왜냐면 작품 속에, 승상이 따뜻한 인정을 지니고 있다고 확신할 만한 구절이 없기 때문이
다. 예를 들어서, 승상은 아이가 피곤할 것이라 생각하고, 그를 배려하고자 일부러 깨우지 않았다.'라
는 식으로 승상의 내면세계룰 말해주는 구절이 나왔다면, 우리는 쉽게 승상에게서 ‘따뜻한 인정'을 느
가 승상의 행동으로, 승상의 내면세계를 ‘유추'하는 수밖에 없다. 평소 인물의 대사, 행동 등으로 그 인
답률이 38%였다. 실전에서는, 애매했다면 일단 넘기고, 나머지 선택지들로 판단해야 한다. 시험장에서
들을 보고 답을 걸러내는 게 좋다.
해설을 하자면, 층상은 잠들어 있는 아이를 보고 ‘바로' 깨울 수도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아
이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려'준다. 어른이 아이를 ‘배려'하는 것이다. 이런 행동에서는 ‘따뜻한 인정'이
끄럽지 아니하리오라고 말한 이유는 ‘자식이' 무도하여 망령된 의사를 두었기 때문이다. 승상이 아닌
말을 잘못 알아들은 것이다. 승상의 내면세켸에 공감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승상이 지금 ‘딸과의 신의'
: 책상 : 조대 : 조대 : 이곳 :소나무 밑
<보 기>
고전 소설에서 공간은 산속이나 동굴 등 특정 현실 공간에 초현실 공간이 겹
井 ‘아이'가 나라를 구하는 영웅이 된다는 소설 내용으로 보아, 청룡을 아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이'에게로 이끌기 위해' 설정된 공간이라는 건 맞는 말이다. 또 '이곳‘도 소생이 꿈에서 승상을 만날 수
있게 하기 위해,작7仁t설정한공간이라할수 있다.
今 답은 번이다. 는 ‘꿈속 공간'이 아니다. 승상이 꿈에서 깬 뒤 향한 곳으로, ‘현실 세계'의 공간이
이 잠이 들었다. 이후 일어나 보니, 승상은 없고, 누웠던 자리에 ‘갑읏과 ‘투구'가 놓여있다. 또 분명 ‘이
곳'에서 잠이 들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소나무 밑'이다. 여기서 소나무 밑'은 꿈속 ‘이곳'과 관련됐던,
r요
尸1
느
이때 태보궐문밖으로나오니 그쩨야정신없어 기절하 하되,부인이 대경 왈,
려좌우를돌아보며 왈, 독하시오.첩도한가지로7卜卜1다."
닉J
로퇴 어떤남자십여 명이의관을정제하고서 있거늘겸연쩍
우리도역시한탓이로다.막중한층을몰랐으니무슨 갖춘어린제자오륙인이분명하거늘부인이놀라깨달
낯이 있으리오.일은여럿이 참여하고죄는그대만혼자 으니 남가일몽이라.
卜)
당하였으니 죄스럽고민망하기측량없노라:' 부인이 몽사를생각함에 심신이 산란하여 명월을 대하
占
무수히 위로하다가형옥(刑獄)으로전송하더라.이튿날 여 내념에
r盆
에 형조 판서 마지못하여 위졔를 갖추고 대강 직계(直 ‘분명 한림이기사하였도다; 二;
卜
啓)로 올렸더니 상(上)이 보시고 다시 하교하凡 시비.를 데리고 몽사.를 설화하더니 이미 동방이 밝었거 眩
"금부로가두라:' 늘시부모당하에문안차로나가니,이화촌에 개 짖으며
[중략부분의줄거리j박태보의정배를따라가려다되돌 구천에돌아가는자식을섕각지마옵고말년귀체를안
아온박태보익부인은꿈에서 남편을만난다. 보하시다가 만세 후에 부자지정을 만분지일이나 바라
나이다:
한림이 울어 왈; 하였더라.
占
"내무죄하여탕탕한청천이김동하샤사생풍진을다버 이날대감이판서 노복등을거느리고즉시 과천으로행 卜占
에 내치시고군의신층없었으니 이 부자자효쓸데없다.
에 기여한다.
今 ‘제신', ‘일가 제족', ‘구완', ‘인사 차려' 이 말들이 무슨 뜻인지 나도 정확히 모른다. 대충 이런 의미겠
있었나보다. 그런데 제신, 제족들이 구완했다고 한다. 신하? 친척? 사람들이 부축했다는 말인 거 같다.
곧 죽는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죽음을 빌미로 다시금 왕에게 왕비를 내치지 못하게 부탁해달
라고 말한다.
井 제원들의 내면세계 잡는다. 제원들은 태보가 왕에게 올바른 조언을 하다가 사경'에 이르게 된 것
에‘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시가 ‘마지못하여' 위계를 갖추고 ‘대강' 직계로 올렸다고 한다.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형조 판서도 태
보자 벌을 받는 것에 대해 달가워하지 않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상(임금)은 꿋꿋하게 ‘금부로 가두라'
고 한다.무슨이유에선지 왕의 마음은 바뀌지 않는듯하다.
름 되듯 하더라.
水 애연 돌탄하다:슬퍼하고,탄식하며 혀를 차다.
며 부디 명심하소서.”
이라도 궐내를 향하여 우리 주상 심화에 복지하여 주야로 간하여'에서 태보의 충직한 모습이 나타난다.
水 금부 : 조선 시대에, 임금의 명령을 받들어 중죄인을 신문하는 일을 맡아 하던 관악. 정배 : 죄인을 지방이나 섬으로 보내, 정
해진 기간 동안 그 지역 내에서 감시를 받으며 생활하게 하던 일. 또는 그런 형벌
하다. ‘줄거리' 이후 펼쳐지는 장면은, 항상 ‘줄거리'에 나왔던 장면의 ‘바로 다음 장면'이라고 말했었다.
한림이 울어 왈,
今 ‘태보'의 호칭이 ‘한림'으로 바뀌었다. 체크해두자. 태보는 무죄로 죽어, 층신들과 함께 황성(황제가
하되,부인이 대경 왈,
"어디를 가시며 기다리지 말라 하시니까? 한림은 그다지 독하시오. 첩도 한가
지로 가사이다."
으오리다.”
이 기사하였도다.'
今 읽으면서, ‘편지 내용이 뭘까' 섕각했어야 한다. 대감 부부와 부인이 편지를 보고 통곡하는 것을 보
니,아마도 한림에게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는 내용같다.
니하겠는가'라는 서술자의 생각이 드러나 있다. 여기서도 편집자적 논평을 확인할 수 있다.
水 낙루:눈물을 흘리다
今 ‘초종례', ‘재단', ‘염습'이 무슨 말인지 모른다. 그래도 최대한 내 나름대로 ‘이런 뜻 아닐까' 하면서 ‘
하였으되,
"저 달은 밝다마는 우리 주상은 불명하야 충신을 무슨 일로 천 리 원정에 내
에서 행하고
今 아이들이 임금의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그 노래를 ‘임금'이 숨어서 듣고 있는 상황이다.
궁하시니라.
今 임금 입장에서는 백성들이 자기를 비판하는 말을 들었으니, 당연히 마음이 심란할 것이다. 그래서 ‘
-작자 미상,‘박태보전,
문제풀이
에서 깼다.
리 풀 수 있었다.
井 답은 번이다. ‘금부는 임금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태보를 강제로 가두는 곳이므로, 임금이
자신의 권위를 실현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한 곳'에서 임금이 권위를 내세웠다고 할 수 있
나? ‘한 곳'에서 임금은 ‘몸을 은신하고' 아이들의 노래를 들었다. 또 아이들의 이름을 물어보려, 아이
들에게 다가갔을 때, 자신이 임금인 것을 밝히지 않았다. 임금은 그냥 이름만 묻고자 했었다. 이것도 단
今 ‘시부모 당하에 문안차로 나가니'를 통해서, ‘이화촌은 ‘부인'이 시부모에게 직접 문안하는 곳임을
수 있다
井 ‘천 리 원정에 7t다가 과천의 관에서 신병과 심회가 울적하거늘'이라는 말을 통해, 태보가 진도로
다는 것도 알수 있다.
된 공간이다.
라는 말은, 지금 임금은 성군이 아니므로, 성군이 나을 때까지 임금을 피하고자 하는 백성의 마음이 투
<보기>
‘박태보전'은 숙종 대의 실존 인물 박태보의 삶을 소설화한 작품이다. 이 작품
대되는 말로, ‘면이 여러 개'라는 뜻이다. 사건이 ‘입체적'으로 전개된다는 것은 ‘회상', ‘입몽-각몽', ‘편
나의 사건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봐도 이야기가 입체적인 것이다. 예를 들어, 살인 사건을 피해자의 입
장에서도 서술하고, 7t해자의 입장에서도 서술하고, 경찰의 입장에서도 서술한다면 이야기를 입체적
으로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입체적'이라는 말은 2021학년도 6월 모의고사에서도 나왔었다.
今 부인의 꿈을 통해 하늘이 태보를 무죄로 판명하여, 선고 층신을 따르게 했다는 걸 보여준다. 이는 <
보기>와 관련지어 봤을 때, 태보가 윤리적 명분 면에서 인정받은 도덕적 영웅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
석할수 있다.
여 숭고한뜻을이루지 못한 것'이다.
을 보여 주는군
한다는 건 기본상식이다.
한(밝지 않은) 인물임을 노래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백성들이 주상을 부도덕한 인물로 평가
여 주는군
집자적 논평을 통해 반복적으로 나타낸 것인지는 모르겠다. 여기서 확인하러 가도 되지만, 뒷부분으로
여 국운을 회복하고자 하지만, 결국 실패한다. 국운을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 태보가 영웅으로 추대되
어 백성들의 지지를 받은 것은, 국운을 회복하지 못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에서도, 가족에게 효
도하려 하고, 죽어서도 끝까지 국가에 층성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국운을 회복했기 때문에 영웅으로
추대된 것이 아니다.
논평을 통해 드러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전에서 만약 ‘편집자적 논평'이 있다는 걸 못 잡야냈더
공과혼사를 결정했다고 여긴 선생은유세기를 집에서 빼어났으니 산천의 경기와 일월의 조화를 타고 태어나
형제는도학군지라예가아닌것을문책하시는도다.내 (중략)
가미팡히곡절을말하리라:'
오직 우러르는바는아버님,어머님과낭군뿐이라 표현을활용하여드러내고있다
어린여자의 마음이 편안하지못한바이옵니다.공 IBl는阻j와달리 대화상대의 환심을사기 위해 자신
취한듯기쁘고즐거워 바라던바를다얻은듯한
마음은세상에 비할데가없더라. '보zl>
‘유씨삼대록'은유씨3대 인물들의 이야기들을 연
-작자 비상,.유씨삼대록,- 결한국문장편 가문소설이다.각이야기는그자
체로완결성을갖추고 있어 독립적이지만,혼샤나
그로부터파생된각각의 갈등이동일한가문내에
1.回같이좋지 않은일1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서 전개된다는점에서 연결된다.이러한갈등은갸
거으?
법이나 인물의 성격에서 유발된다. 가문의 구성원
백공의 거짓말때-gdl일어난일。i다.
들은 혼사를 둘러싼 갈등이 가문의 안정과 번영
백공이한림을곤경에 처하게한일이다.
을 저해한다고 여겼기에,가문 차원에서 이를 해
선생과승상入卜1에서 의견 대립이 심화된 일이다.
결해 간다.
한림이선생과승상으로부터꾸지람을당한일이다.
백공이한림을자신의 딸과혼인시키려다일어난일
유세기 이야기와유세형 이야기를보니,각각의 갈등
이다
지문해설
今 항상 줄거리는 자세히 읽으라고 했었다. 지금 줄거리를 보니, 유세기는 선생의 ‘아들'이고, 백공은 자
기 자식과 유세기를 혼인시키려 한 것 같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백공'이 여자고, 유세기와 백공이 서로
백공이 왈,
"혼인은 좋은 일이라 서로 헤아려 잘 생각할 것이니 어찌可긷可
웃으며 가로되
저의 희롱함이외다.
사례하여 왈:
이렇듯 있었소이다."
백공이 화답하고 이윽고 돌아가서 다시 혼잣말을 이르지 못하고 딸을 다른 데
로 시집보냈다. 선생이 백공을 돌려보낸 후에 한림을 불러 앞으로 더욱 행실
각할 필요 없지만, 분석할 땐 이런 생각을 해봐야 한다. 선생의 내면세계를 생각해보면, 선생은 ‘앞으로
자신이 이렇게 오해할 일‘조차 없도록, 행실을 더욱 조심하라'는 뜻에서 한림에게 재차 훈켸한 것이다.
와사이가좋았음을뜻하는것이다.
今 세형의 별명이 ‘문희'라는 것이다. 고전 소설에서는 남자인데도 이렇게 이름이 여성스러운 경우7누
있어서 조심해야한다.
(중략)
今 ‘유생'이란 ‘유교를 공부하는 선비'라는 뜻으로, 유세형을 다르게 이르는 말이다. 읽으면서 캐치했
어야 했다.
장 씨가 잠시 동안 탄식 왈,
-작자미상,딱.씨삼대록,-
문제를 틀린 학생들은 초반부를 ‘날림'으로 읽었을 것이다. 상황 파악을 하면서, 차분히 읽지 않으니 이
있던 일이 제시되고 있다.
今 阻1에서 ‘구차한 자취는 내 일신에 모이게 되었도다', ‘나와 공주의 현격함은 하늘과 땅 같도다',
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사물, 상황에 빗대어 드러내는 것이다. 앞선 예시에서, ‘힘들다'라는 추
상적인 개념을 ‘우물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것 같다'라는 구체적인 상황을 가지고 표현했다.
러내고 있다.
에 두고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고 있는 것이므로 대화 상대가 있다. 하지만 유세형의 환심을 사고자 자
지금장씨가유세형이나공주보다지위가우월하지도 않다.
: 이화정 匹) : 이화정
에게 밀려, ‘본부인'에서 ‘첩'이 된다. 자신의 권위가 2순위로 밀려난 것이다. 그래서 장씨는 이러한 상황
<보夕卜
서 이를 해결해 간다.
할 때 가족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런데, ‘인물'은 자유로운 성격의 소유자다. 그래서 ‘가법'에 제약받
고 싶지 않아 한다. 부모가 반대해도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하기로 한다. 이런 경우에 ‘가법과
우선 ‘유세기가 혼샤와 관련한 곤욕을 치른 것'의 원인이 ‘가법과 인물의 성격 간의 대립' 때문인지 판
단해보자. 유세기가 흔사와 관련한 곤욕을 치른 것은, 선생과 승상이, '유세기'가 가법에 맞지 않게, 스
소로 백공과 혼사를 결정했다고 '오해‘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7下법과 인물의 성격 간의 대립'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유세기'가 7t법에 따라 자신을 꾸짖는 선생과 승상의 말을 받야들였다는 점에서, ‘대
다음으로 ‘유세형이 공주를 멀리한 것'의 원인이 ‘가법과 인물의 성격 간의 대립' 때문인지 보자. 유세
이 샘솟는 동시에, 공주에게 불쾌감을 느껴 공주를 멀리했던 것이다. 따라서 ‘유세형이 공주를 멀리한
于:
면 어떻게 해석하든 문제없었다. 백공, 유세기, 선생과 승상, 유세형, 장 씨의 내면세계만 제대로 잡았
도 그렇지 않았다. 유세기와 유세형은 자기 맘대로 혼인할 수 없었다. 각각 백공. 천자가 혼사에 개입한
야기가끝났다는 걸 의미한다.
이다. 왜냐면, 내면세계를 ‘전부' 드러내 주니까, ‘누구나 맞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희곡과
희곡의 특징
먼저 희곡은, ‘무대'를 머릿속에 띄워놓고 지문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 그 특징이다. 희곡은 말
상상해줘야 한다. 희곡은 또 배경이 한정적이다. ‘무대 위에서만'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어야 한다.
시나리오의 특징
다음으로 시나리오의 특징은 ‘카메라'로 시선을 제한해서 감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영
고그냥물어본다.
제들도 맞히려면 인물의 내면세켸 공감과 더불어, 카메라로 시선을 제한해서 작품을 읽는 연습
을 해야 한다. 왜 감독이 클로즈업을 했을까. 붤 말하려고 했던 걸까 저렇게 찍으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켸속고민해봐야한다.
그럼 이제 직접 문제를풀어보면서 희곡과시나리오를경험해보자.
(가) 女뚜얗!뚜앙!
#124.뜸막안 박살나는독들.마치 자기심장이 박살나는것처럼느
릇율놓는다. 왱손이:(비통혼잣말같이)자네환장했구먼!
옥 수:약 잡수셔야죠...... 석현이 매섭게 보다가 휑하니 간다.윽수 몹시 불안하
# 125. 가마 앞(황혼)
*DIS:화면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그위로다음화면이 나타남.
마당메놓인중옹,통옹,반옹등갖가지 독들.그런데그 女:효과음.
형태가모두고르지 않다.비틀어진 독,밑이 내려앉은
거리며 달려온다.독을하나하나살핀다. (吻
송 영감:(혼잣말처럼)이럴 수가......지금까지 이런 일 차차송영감의 솜씨에는틈이 생기기 시작했다.더구나
은 없었는데......이게 내가 만든 독이야!(절망)아냐! 조마구와부채마치*로두드려 올릴 때,퍼뜩눈잎메 아
이 건 독이 아냐! (계속 보며) 이것두! 이 것두. (비통하
. .. . .
내와조수의환영이떠오르면짓던독을때리는지 아내
게)이건 흙덩이다!
와조수를때리는지분간못하는새,독이그만얇게못
가마앞에 달려가밍치를든다. 나게지어지곤했다.그리고전出을잡는손이떨려,가뜩
왱손이:아니 여보게!무슨 짓인가! 이나제일 힘든마무리의 전이 잘잡히지를 않았다.열
송 영감:비켯!(뿌리친다) 때문도 있었다.송 영감은쓰러지듯이 짓던 독 옆에 눕
나가떨어지는왱손이 고말았다.
석 현以잡으며)안됩니다!성한것두있어요! 송영김心1정신이들었을때는저녁때가기울어서였다.
송영감:탁첫!이건부정을탔어!모두쳐부셔야햇! 왱손이도흙 몇 덩이를 이겨 놓고 가고 없었다.언제부
밀어붙이며달려가미친사람처럼독을박살내기시 터 인가 바깥 저녁그늘 속에 애가 남쪽 장길을 향해 끄
작한다. 리고앉아있었다.
더냐고밥그릇을밀쳐놓자얘가홀쩍훌쩍 울기 시
[八] 작했다.송 영감은 아침에 어제의 저녁밥 남은 것 ‘아냐!이건 독이 아냐!'는 의 원인이 되는 장인의
을조금뜨는 것처럼 하고는하루 종일 아무것도 엄격한미적 기준을드러내며,‘일어났다가는쓰러지
입에 대지 않은 것을 생긱하고는,애도아직 저녁 고,일어났다가는쓰러지고'는를향한장인의 예술
을못먹었을지모른다고밥그릇을도로끌어다한 가적 집념을보여 준다.
일어났다가는쓰러지고하면서도독짓기를그만
두려고하지는않았다. 2.[시의 서술방식으로가장적절한것은?
한서술자의평가를제시하고있다.
통한시각적묘사는현실감을높이고현장성을강
화하고있댜.
..... 지문해설
...‘..‘.......‘..........‘‘....,.........‘.......나.川..‘..‘............빼‘...........................‘:.
(7昑
#124.뜸막 안
옥 수:약 잡수셔야죠.....
송 영감:(눈을 뜨며)음긴
목수 일어나려는 송 영감을 부축하며 약그릇을 대 준다. 약을 마시는 송 영감
옥 수:저녁때 독을 끌어내야죠......
二뇨
一 단1二
c) [:]..으.1
. [:l:
今 여기서 카메라가 어떻게 될까: 夕F메라는 송영감의 시선을 나타내기 위해서, 우선 송영감의 얼굴을
찍을 것이다. 그리고 이후 송영감이 보고 있는 ‘햇볕을 받아 더욱 고담한 백자기'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
면서, 그 위로 백자기의 모습이 나타나는 장면이라고 상상할 수 있다. 카메라의 시선으로 이미지화하자.
여기서 또 생각해볼 것은, 왜 이런 장면을 넣었냐 하는 것이다. 카메라는 송영감의 시선을 대변한다. 송
영감의 시선은 송영감의 내면세계에 따라 움직인다. 그렇기에, 카메라는 송영감의 내면세계를 대변하
기도 한다. 일어나서 도자기를 응시하는 송 영감의 시선을 카메라를 통해 나타냄으로써, 지금 송영감
하고자 하는 것인지, 카메라가 비추는 장면에 담긴 인물의 내면세계가 어떠한지까지 상상해줘야 한다.
# 125. 가마 앞(황혼)
두....''(비통하게)이건 흙덩이다!
가마 앞에 달려가 망치를 든다.
석 현:(잡으며)안됩니다!성한 것두 있어요!
송 영감:닥첫!이건 부정을 탔어!모두 쳐부셔야 햇!
(‘장인 정신'은 2009학년도 수능, 20工6학년도 6월(B형) 모의고사에 출제된 <흐르는 북>어 서도 나왔었다.)
*뚜왕!뚜왕!
박살 나는 독들.마치 자기 심장이 박살 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목수.
를 찍고 있다. 그렇게 옥수를 찍는 도중에, 효과음으로 ‘뚜왕! 뚜왕!' 소리를 삽입하는 것이다. 이를 통
이 새어 나온다.
뚜왕!뚜왕!뚜왕!
옥수 귀엔 언제까지나 확대되어 가는 박살 나는 독 소리.
今 이땐 육수를 찍고 있어야한다.
永 (多 : 효과음.
를 이겨 놓고 가고 없었다. 언제부터인가 바깥 저녁 그늘 속에 애가 남쪽 장길
을 향해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때면 조수에게 쟝감을 지워 가지고 돌아올 줄로만 아직 아는가 보다'라는 말은, 송영감의 시선에서 아
변을바라보고 있다.
今 송 영감의 성격상 아이에게 화를 내는 게 이해가 된다. 송 영감은 장인이다. 자신의 예술에 자부심
이 있고, 고집이 있다. 계속 쓰러지면서도 독을 짓는다. 그런데, 아이가 앵두냐뭇집 할머니에게 동냥을
격대로 행동한다. 인물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알고 싶으면, 인물의 성격을 들여다보면 된다.
今 ‘무엇이 밥 넘기려는 목을 치밀어 을라오곤 해'라는 말에서, 송 영감이 지금 ‘분노를 느끼고 있음을
조수에대한분노가아닐까짐작해볼수 있겠다.
-황순원,F독 짓는 늙은이,-
:독을 박살 내기 :독 짓기
<.보기>
적 집념과 열의를 보여준다. 하지만 <보기>에서 말하는 것처럼, 오랜 시간의 숙련 과정에서 다양한 갈
등을 ‘극복하는 모습은 없다. 왱손이, 석현이, 아내, 조수와의 갈등을 극복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퍼뜩 눈앞에 아내와 조수의 환영이 떠오르면 짓던 독을 때리는지 아내와 조수를 때리는지'라는 구절을
봤을 때, 장인이 독을 짓는 과정에서 ‘조수의 환영'이 장인을 고뇌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의 한계를 드러낸다.
제 나이를 먹음에 따라, 독 짓기 과정에서 장인의 육체적 능력이 한계에 다다랐음을 뜻하는 말이다.
井 시간의 흐름을 ‘단계적'으로 보여주고 있지 않다. 시간의 흐름을 ‘단계적'으로 보여주려면, ‘아침 9
시가 되었다. 밥을 먹고 산책을 하니 어느팃 11시가 되었다. 점심을 먹고, 공부를 하다보니 저녁이 되었
다.' 식으로 서술해야 한다. 또 갈등이 ‘해소되는 과정도 없다. 우선 ‘갈등'이 있는지를 보면, 阻1에 갈등
은 나타나지 않는다. ‘누가 거랑질해 오라더냐고 밥그릇을 밀쳐 놓자' 이 부분을 갈등이라고 할 수 있지
FAa
口
인물 간의 대화에 서술자가 개입함으로써, 인물에 대한 서술자의 평가를
上:
제시하고 있다.
닉J
도가 전환되고 있다.
송 영감'이 서로 대립 구도를 이루고 있다고 보기도 힘들다. 송 영감이 일방적으로 ‘애'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는상황이기 때문이다.
으로' 제시하고 있다. 앞서 설명했었듯이, 상황에 대한 인물의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은 인물의 ‘
내면세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인데, 맞는 말이다. 以1에서 송 영감의 내면세계갸 드러나고 있다.
井 인물들의 심리 상태를 공간적 거리와 결부하여 서술한다는 건 이런 것이다. ‘영희와 철수의 마음은
각각 서울과 부산에 있다.' 영희와 철수의 마음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 서로의 사랑이 식었다
는 걸 간접적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인물 간의 심리적 거리감을 보여줄 수 있다. 하
<보 기>
야 더욱 고담한 백자기'라고 표현했다. 이렇게 표현하면 당연히 백자기를 바라보는 송 영감의 행위가자
실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있게 느껴지도록만든다.맞는 말이다.
r盆
尸1
井 원작 소설에서는 단순히 ‘못나게 지어지곤 했다'와 같이 말했지만, 시나리오로 각색한 (7昑에서 카
卜.
메라로 ‘비틀어진 독'을 찍는다. 즉, 구체적인 사물을 시각적 묘사로 나타내어, 현실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占
득이 된다. 벌떡 일어나는 송 영감의 모습을 상상해봐라. 상상이 된다면 시각적 묘시夕F 쓰인 것이다. 또
r코
이를 통해 송 영감의 성격이 드러나는 것도 맞는데, 인물은 내면세계대로 행동하지 때문이다. 행동에는 尸1
了
성격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제힘만이 아닌 어떤 힘으로 벌떡 일어나'에서는 힘든 상황에서도 독 짓기 毗
를멈추지 않겠다는송 영감의 고집이 느껴진다.
占
험에서 많은 학생들이 ‘시각적 묘샤'가 있다고 생각해서 틀렸었다. 이 문제를 푸는 핵심은 ‘카메라'였다. 卜그
시각적 묘사가 있다고 말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카메라는 옥수를 찍고 있을 분이다. ‘심장이 박살 나는
것처럼 느껴지는이라는 구절은 옥수가 연기해야 하는 부분인 것이지, 카메라에 남기는 장면이 아니다.
릴 수밖에 없었다.
水 ‘마치 자기 심장이 박살 나는 것처럼 느껴지는'에서 ‘옥수의 성격'이 드러나는 건 맞다. 송 영감의 무자비한 행동에 심리적 충 占
"이쁜아J' 한번기울어진가운은다시어쩌는수없어,온집안사람
다卜匕또한편개천하나를건너신전집에서는.바로 -박태원,尸천변풍경,-
卜.
시절의 아내.또0'比되며 신부차림의 아내가노래를부 철로:너설마엉뚱한섕각을히고있는건야니겠지
르고있다.그옆에 상기되어앉마있는결혼피로연석 영호:엉뚱하긴뭐가엉뚱해요
상의 철로. 철호:(버릭소리를지르며)영호야!그렇게 살자면 이 형
로들여다보고말수도있죠.그렇지만어디 인생이자기
#71.자동차인 주머니속의돈액수만치만살고뇨만둘수있는요지경
해방촌의 골목길을훈전수가땀을빼며 빠져나와서 뒤 인가요?형님의 어금니만해도푹푹쑤시고아픈 걸 견
운전수:손님!이상더을라가지못하겠는데요. 凸
거죠.지긋지긋하게 살아야하니까문제죠.
영호:그럼 내립시다.시시한동네까지 몰구호느라고 왜 우리라고 좀 더 넓은 테두리까지 못니가라는법이 뇨
口1
4고했소. 어디있어요.
r玄
천환짜리한장을꺼내준다. 영호는반쯤끌러놨던넥타이를풀어서 방구석에 픽 던
운전수以공손히)감사합니다. 진다
철호가무겁게 입을연다.
#72.절호의 방안 철호:그건 억설이야.
卜)
(중략
#75.절호의 집 골목
#73.절호의 집 부엌 안 스키효를두르고핸드백을걸친명숙이가엿듣고있다
민호가팔다남은신문을끼고들어와신들메를끌르며 철호匡):그게日卜手억설이린'말이다.마.음 한구석이 어
나온지도이태나되잖니 리기가너무늦었단말입니다
영호:정신 차려야죠.그렇잖하도금명간판결이 날
겁니다. -이범선 원작,이종기;각색,甲오발탄,
철호:어디 취직을해야지
*甸 : 효과음(ef色曲. 화면에 삽입된 음향.
必0札白陀山叩):하나의 화면이끝나기 전에 다음화면이 겹쳐
#74.절호의 집 방안
二)
면서 먼저 화면이久卜F入忙t지게 하는기법. 卜)
영호:취직이요.형님처럼 전차값도안되는월급을받
上!
호남의 살림이나계산해 주란말에요?싫습니다. 牢
인간의문제를총체적으로파막하고자하는고민
妬8익장면에이어지는粕9에서‘철로'를삽입하여
을담고있다.
최상의 주체가철호임을알려주고있다.
어지는대화를통해서로결합하고있군.
匹뻬서는 일련의 상황을선택적으로제시하면서 인
2. 之뵤기>를 바탕으二느 (7昑의 丘卜一.尼꽈 (나)의 뉴71
물들에 대한감정을 서술하고 있고,#73-#75에서는
두인물의 대화를매개로서로다른공간을결합함으
지문해설
(7昑
븍 ‘어머니'의 내면세켸 잡는다. ‘경사에 눈물이 당하냐고'라는 말을 보니, 지금 이븐이가 결혼을 해서,
신랑집으로 가는상황인 거 같다.
골로 내려갔다.
弁 ‘이미지화'한다.
-박대원,‘천변풍경
(디
#68.산비탈 길
뚜벅뚜벅 걷고 있는 철호.
노래는‘돌아오라 소렌토'.
랩된다. 뭘 나타내는 걸까? 바로 지금 철호가 현재 고생하는 아내를 보면서 아내가 고생하지 않고, 아
수 있었어야한다.
#了0.산비탈
철호가 멍하니 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섰다.황횰에 묻힌 거리.
幷了1.자.등차 안
천 환짜리 한 장을 꺼내 준다.
겠다
#了2.절호의 방 안
영호:(들어오며)혜옥아!
(중략)
#了3.철호의 집 부엌 안
질문을 해보겠다. ‘민호'는 지금 철호와 영호의 대화를 듣고 있다고 봐야하나? 이 질문에 대한 답이, 2
번 문제 정답을 찍을 수 있고, 없고를 결정했다. 대본에는 민호가 ‘이게 무슨 소리지?'하고 말하는 장면
카메라가 번호를 향하고 있고, 철호와 영호의 대화 소리가 효과음으로 들린다. 이 효과음은 지금 카페
‘삐삐삐-'하고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린다. 이때 나에게만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들리고, 주인공
에게는 안 들리는 게 말이 되나? 주인공도 나와 함께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를 듣고, 현관문 쪽을 바라보
2번 문제 번 천지를 보면, ‘#73과 #75의 장면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74의 상황을 공유할 수 있도
록 구성하고 있군.'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73에 등장하는 민호가 철호와 영호의 대화를 듣고 있
#了4.철호의 집 방 안
잔해 주린 말에요?싫습니다.
철로:용기?
영호:너1.분명히 용기지요.
철로:너 설마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영호:엉뚱하긴 뭐가 엉뚱해요.
가지고 있는 돈만큼 즐기고 갈 수 있겠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다. 영호 생각에 세샹에서 즐기기 위해서
는 많은돈이 필요하다.
철호:그건 억설이야.
영호:억설이오?
철호 : 네 말대로 꼭 잘살자면 양심이구 윤리구 버려야 한다는 것 아니야.
영호:천만에요.
#了5.철호의 집 골목
스카프를 두르고 핸드백을 걸친 명숙이가 엿듣고 있다.
철호 : 그게 바루 억설이란 말이다. 마음 한구석이 어딘가 비틀려서 하는
억지란 말이다.
영호 : 늬 틀렸죠. 분명히 비틀렸어요. 그런데 그 비틀리기가 너무 늦었단 말
입니다
를 듣고 있는상황이라고이해해줘야한다.
-이범선 원작,이종기 각색,띰.발탄.-
문제풀이
민,안타꺄움을드러내고 있다.
井 ‘노래'를 매개로, ‘학창 시절'에 노래를 부르던 아내의 모습에서, ‘결혼 피로연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今 거리는 ‘황홀'에 묻혀 있다. 그러나 철호의 삶은 그와 대비된다. 자신은 찢어지게 가난한 상황이다,
있다
<보 기>
작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모든 상황을 서술하지는 않는다. 일련의
상황이나 사건들 중 작가의 시선에 의해 특정한 부분이 부각되어 서술되는
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간 이동을 나타내는군
今 에서는 ‘자동차 문이 소리 내어 닫히는 것'. ‘경적이 울리는 것', ‘이분이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
등의 상황을 선택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은 작품 해설 때도 말했지만, 서술자가 ‘이쁜이 어머니'
의 시선으로 시선을 제한해서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즉, 어머니의 내면세계대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
다.번은 맞는 말이다.
화를 통해 서로 결합하고 있군.
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동일한 날‘을 매개로 결합한다고 할 수 있다. 또 #73과 #74는 각각 '
寸 ‘이제까지의 서울에서의 살림을 거두어', ‘시골로 내려갔다'에서 일련의 상황을 선택적으로 제시한
을 서술하고 있다. #73-#75에서는 ‘철호와 영호의 대화'를 매개로 서로 다른 공간을 결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73에 등장하는 민호와 #75에 등장하는 명숙이에게, #74에 등장하는 철호와 영호의 상
황이 공유되고 있다.
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또 #74와 #75의 연결과 달리, 과 의 연결에는 ‘인물의 목소리'가 활용되
지 않는다.
今 답은 번이다. 에서는 ‘얼마 있다'에서 ‘좀 더 있다'로 시간의 흐름을 제시한 점에서, 시간의 흐름을
분할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또 ‘신전은 술집으로 변하고', 살던 집에는 하수옥 간판이 걸렸다'로 대상
의 특징적인 변화를 선택하여 제시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75도 그랬던가? 빠르게 올라가서 확인해
보자. #75에는 시간의 흐름이 분할되지 않았다. 그냥 철호와 영호가 싸우고 있고, 그 상황을 명숙이 엿듣
고 있을 분이다. 또 특징적인 변화를 선택하여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 또 에는 ‘서로 다른 두 공간의 결
합'이 나타나 있지 않다. 단순히 서로 다른 두 공간이 각각 다르게 변화한 것이지, 두 공간의 결합이 나타
나 있다고보긴 힘들다.
반면 #75에 ‘서로 다른 두 공간의 결합'이 나타나는지 보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지금 명숙은 ‘철호의 집
골목'에 있고, 철호와 영호는 ‘철호의 집 안'에 있다. 그런데, 철호와 영호의 말 소리가 집 밤까지 새어 나온
명숙이 집 ‘안'에 있는 철호와 영호의 대화를 엿들으며 그들의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2009학년도 9월 <파수꾼>
꾼다:는여느때와는달리침착하게 일어선다.그
리고 담요를 벗어 네모반듯하게 갠 다음 식탁의 파수꾼냐이리요?어느쪽이죠?
에 놓는다.그는북을두드리는‘파수꾼나'를바라
보면서몹시안타까운표정이된다. 촌창저쪽요,저쪽.찔레 덩굴 밑。1던가요.....:
피수꾼가북소리중지!이리떼는물러갔다. 파수꾼나드디어잡는군요!
보인다.
[A크
던것같이요.그땐숨기라도했으니까요.땅에 엎 았니?몰려오는사람들은,말하자면불청객이지.더구나
드리면아늑하게느껴졌어요.지금은요,이리가없 어떤사람은도끼까지 들고온다더라.
으니 땅에 엎드려야 아무 소용 없구요,양철북도
쓸모가없게 됐어요.오직이제는제가본그사실 파수꾼다도끼는왜들고와요?
만을말하고싶어요.
촌창망루를부순다고그런단다.‘이리 떼는없구,흰 구
해설札 촌장이 되어 등장. 검은 옷차림. 이해심이 름뿐.'이것이 구호처럼 외쳐지고 있어.그 성난사람들
많아 보이는 얼굴과 정중한 태도.낮고 부드러운 만오지 않는다면 난 더하고 딸기라도따러 가고싶다.
다.그들은질서를만든거야.질서,그게뭔지 넌 알기나
3. 위 글의 ‘匡團' 과‘匡키1' 에 대한 해석으로 가장 적
하니?모를거야,너는.그건外왐을지켜주는거란다.
절한것은?
‘딸기'는본연의 직무에층실한파수꾼에게촌장이 제
- 이강백, 텍수꾼, -
공하는보상을뜻한다.
‘팻말은촌장이지난날을돌아보며자신의가치관올
바꾸도록히는기능을한다.
1.위 글에 대한설명으로가장적절한것은?
‘팻말은명분뒤에 숨겨진‘딸기'라는실리를촌장이
극증시간의 흐름이 전환되고있다.
차지하게히는수단이된다.
공간적 배경은황야에 위치한마을이다.
‘팻말'은 이리 떼라는 위협으로부터‘딸기'라는 공동
무대 밖의 사건이무대 내의 사건에영향을준다.
체적 가치를보호하는기능을한다.
등장인.뮬들은서로에게 협력하는태도를드러낸다.
‘딸기'는‘팻말'이라는 금기와이리 떼라는 위협 아래
중심 갈등은‘파수꾼 나'와‘파수꾼 다'A卜1에 나타난
에서도사라지지 않는희망을나타낸다.
다.
2.<보기>룔참조하여1시를서사극으로공연하기위한
의견으로적절한것은?
정이 된다.
'入、
今 ‘파수꾼 다'가 하는 말로 보아, ‘파수꾼 다'는 이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내면세계를 계속 추
(중략)
촌장 저쪽요,저쪽.찔레 동굴 밑이던가요......
촌장 이것,네가 보낸 거니?
파수꾼 다 네,촌장님.
촌장 없는 걸 왜 무서워하겠니?
촌장 난 알고 있지.
촌장 말해 주지 않는 것이 더 좋기 때문이다.
井 촌장은 변명한다. 이리 폐가 있다는 거짓말이, 오히려 마을에 질서를 만들고, 평화를 가져온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강백,‘파수꾼,-
r또
口1
r코
卜.
뇨J
게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섣불리 판단하긴 힘들다. 마을이 ‘황야'에 위치해 있다는 확실한 근거는 없 卜)
占
기 때문이다. 이렇게 애매한 경우에는 반드시 다른 선택지까지 모두 봐야 한다. 해설을 하자면, 퍄수꾼,
r요
이리 떼, 망루 등의 단어만 가지고 공간적 배경이 ‘황야에 있는 마을'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사실 애매한 口1
고 단정 짓기 힘 들기 때문이 다.
凸
卜)
모두 떠벌린 것이다. 그래서 분노한 사람들이 도끼를 들고 망루를 부수러 온다. 상황이 이렇게 되어버 卜
r止
리가, 촌장은 빨리 ‘파수꾼 다'에게 찾아온다. ‘파수꾼 다'를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촌장은 잘 익은
딸기를 같이 먹으러 가자고 하면서 ‘파수꾼 叩를 설득하고 있다. 설득 내용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
지만, 맥락상 촌장이 ‘파수꾼 다'에게 ‘너가 쓴 편지 내용이 사실 거짓말이라고 다시 사람들에게 말해
井 극 초반에 ‘파수꾼 다'는 ‘파수꾼 나', ‘파수꾼 개와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또 이어지는 내용에
서 ‘파수꾼 다'는 ‘촌장'과 의견을 대립하고 있기에 서로 협력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하기 어렵다. 그런
뎨 지금 ‘화수꾼 나'와 ‘퍄수꾼 개는 서로 협력학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맞다. 사실 이 둘은 서
단해야하는 것이다.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는 수밖에. 출제 원칙만 기억하면 된다. 내면세계 공감, 이미지화. 이 두 가지만
집중해서 잡아내면 적어도 답은정확히 고를수 있다.
<보기>
정통 연극은 무대의 모든 사건과 인물이 현실 그대로라는 것을 강조한다. 무
몰입하면 할수록, 극 중 샤건에 비판적인 시선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관객의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이
다. 관객은 살인마의 슬픈 과거가 나오면 그에게 공감하고, ‘그래. 그런 상황에서는 그럴 수 있지' 이런
식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창작자는 소격 효과'로 이를 막는 것이다. 관객이 감정적으로 휩쓸리지 않고,
냉철하고,이성적으로작품속상황을 바라보길 바라지 때문이다.
井 이 경우에 관객이 극 중 상황이 마치 현실인 양 착각할 수 있으므로, ‘낯설게 하기'와는 거리가 멀다.
二)
‘촌장'이 해설자의 역할도 맡고 있다는점을 관객이 알게 한다.
r또
尸T
장'이 갑자기 ‘해설자'처럼 관객에게 상황을 설명한다? 이러면 관객은 극에 몰입이 깨진다. 극 중 상황
이 거짓으로 만들어낸 ‘극'이라는 걸 다시금 되새기게 되는 것이다. 이는 ‘낯설게 하기' 기법에 해당한
다.정답이다.
占
卜)
今 파수꾼 ‘가, 나, 다'라고 하지 않고, 이들에게 ‘민지, 수연, 민수'이라는 이름을 붙인다면 관객 입장
卜)
占
‘파수꾼 다'는 역할에 어울리는 연기로 관객의 연민을 이끌어낸다.
r요
尸1
卜)
r코
‘딸기'는 본연의 직무에 충실한 퍄수꾼에게 촌장이 제공하는 보상을 뜻 卜
心
한다.
을 士다. 而
石
今 ‘촌장'의 7t치관이 바뀐다는 건 ‘촌장'의 성격, 내면세켸가 바뀐다는 것인데, 극에 그런 장면은 없다.
이 된다
감이 최우선이다.
기능을 한다.
희망을 나타낸다.
今 ‘딸기'는 촌장이 독차지하는 이익을 뜻하는 것이다. '촌장의 이기심' 등을 나타내는 것이라 봐야 한다.
그러면 누구나 자연스레 ‘자만'하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시험장에서 자만하는 순간, 반드시 예
품이 나와도 곧바로 공감해내고 이미지를 그려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수능날이 왔고, 자
중에, OMR 마킹하기 전, 다시 검토할 때 보니, 2번이 하니라 4번이었다. 4번이 ot예 말도 안 되
는 선지였던 것이다. 그래서 보고 바로 고쳤다. 생각해보니 사실 스스로 2번을 찍을 때, 조금 애
각에, ‘2번이 맞겠지'하고 넘어갔던 것이다. 조금이라도 애매했다면 거기서 다른 선택지를 빠르게
다', ‘반어적 어조를 사용하고 있다' 등 내면세계를 나타내는 문장, 단어에 집중해서 빠르게 훑어
시릴 코널리
尸'
많은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많은 친구를 사귄다는 뜻이다. ‘우울한 친구', ‘밝은 친구', ‘고민이
있다면 사관학교 문제를 풀어라 사관학교 문제도 다 풀었다면 교육청 문제를 풀어라. 그것마저
풀었다면ebs도 보고 사설 모의고사도풀어봐라.
는' 것이다. 우리가 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도 ‘재밌기' 때문이다. 영화나 드라마는 시나
소설과 달리, 내 스스로 이미지를 떠올릴 필요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인물의 내면에 ‘공
고 있는 것이다
책에서는 ‘어디서든 환영받는 비결', ‘대화를 잘하는 손쉬운 방법', ‘사람들이 당신을 보자마자 좋
시' 읽어야 제대로 배울 수 있다는 걸 안다. 그래서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책은, 지루한 걸 참고
2,3번 정도 다시 읽는다.
내 주변에도 같은 책을 3, 4번 읽었다는 사람은 정말 찾기 힘들다. 그래서 네가 어떤 책을 ‘다
억'하고 ‘적용'학기 위함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책 내용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책 내용을
주기 바란다.
5.흐릿한세상을 닦아내는 힘
세상을 바라보던 나는, 이 세상에 수많은 감정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갔다. 또 인간의
여갔다. 내 상상력의 반경'은 보다 넓어져 갔고, 예전에는 10만큼만 보이고 들리던 것들이 이젠
고, 내용도 쉽지만은 않다 보니, 읽다가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많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여기까
해 알 수 있다."
-질 들뢰즈-
照
-박용래,‘울타리 밖,- 蓬
瑟 奪 ‘영탄적 표현'을 확인하는 방법은 화자가‘영탄'하는 내
면세계가 있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다.그냥 눈으로 감
탄사만 찾아 냐선다거나, 느낌표만 찾아 나서는 것은 하수다. ‘영탄'은 매우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기 때
문이다. 그래서 영탄, 감탄의 ‘내면세계'가 있었는지 판단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정확하다. 그리고 이
미 내면세켸에 집중하며 읽은 우리에게는 이 방법이 ‘영탄적 표현'이 있는지 확인하는, 훨씬 더 빠른 방
법이기도 하다. 만약 머릿속으로 내면세계를 복기해봤을 때 애매하고 확실치 않다면 남겨두고, 다른 선
택지부터 보거나, 시로 돌0t7t서 확인하고 오면 된다. 확인해보니, <와샤등>과 <울타리 밖> 모두 ‘영탄
억해두자.두시를읽으면서‘경외감'이라는감정은느낄 수 없었다
<해설 정정>
이 쓰였다고 볼 수는 있다. 반면, <울타리 밖>은 영탄적 어조가 없다. '경외감' 표출은 두 시
에서 모두 나타나지 않는다. 경외감이라는 것은 '존경 + 두려움'이라는 감정이다. 매우 많이
나오니 기억해두자. 두 시를 읽으면서 '경외감'이라는 감정은 느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