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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준비
주일 설교 준비
사도행전 5 장 1-11 절
이 본문은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소유를 판 후에, 그 금액을
사도들에게 드린다. 앞서 4 장에 나온 바나바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은 헌신처럼 보인다. 아마도
바나바와 이들 부부는 상당한 재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왜 한 사람의 경우는
사도들의 큰 권능과 부흥 그리고 큰 은혜(4:33)의 결과와 함께 소개가 되고, 이들 부부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고 나아가 온 교회와 사람들이 큰 두려움(5:11)을 갖는 사례가 되었을까?
2. 앞선 흐름과 연결하기
그럼 여기서 질문이 생긴다. 이들 부부의 잘못이 뭔가? 그리고 그 잘못의 대가로 죽음을 맞는 것은
과연 타당한 것인가? 현대인들은 이런 질문에 대해 납득할 만한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아나니아의 경우에는 회개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것 같다. 본문 2 절에서 4 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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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아나니아에게 돌이킬 기회를 주지 않는다. 삽비라의 경우에는 조금 다르다. 8 절에서 땅을 판
값이 이것 뿐인가 베드로가 묻는다. 돌아볼 기회를 주는 것이다. 아나니아의 경우에는 분명 그런
부분에서 자세한 설명이 없다.
자 그럼 정리를 해보자.
아나니아 삽비라 부부의 잘못이 뭔가? 명확하다. 거짓말을 했다는 점이다. 3 절에서는 성령을 속였다
라고 번역하고 있는데, 여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들 부부는 성령에 의해서 일어나는 행위들을
위조한 것이다. 베드로와 요한이 감옥에 풀려난 후, 교회 성도들은 함께 기도했고 진동을 경험했고
성령의 충만함을 누렸다. 그 결과로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었고 물건을 통용하게 되었다. 바나바의
헌신 역시 마찬가지이다.
재산을 나누는 것은 자발적인 것이다. 성령께서 주시는 감동을 따라 하면 되는 것이다. 재산을 소유한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이들은 교회의 일치를 흔들고 성령을 속였다는 점에서 큰 범죄를 한
것이다.
거짓의 문제에 대해서 예수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요한복음 8 장 31 절 이하에 보면, 예수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말씀을 하셨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8:31-32)
삽비라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이 여인은 남편의 계획을 알고 있었다. (2 절) 그리고 회개할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남편의 최후가 어땠는지 알지 못하고, 남편의 길을 그대로 따라가게 된다. 부부관계가
이렇게 어렵다. 남편이 아내의 뜻을 거역하기 어렵고, 아내가 남편의 계획을 반대하기 어렵다. 악한
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함께 그런 선택을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그런 점에서 부부
사이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셔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주님께서 부부의 중심에 계셔야만 한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중심에는 주님이 아니라 돈이 있었다. 마귀가 심어 놓은 그릇된 생각이 있었다.
우리의 가정을 건강하게 챙겨야 하는 깨달음을 얻는다.
3. 젊은 사람들
마지막으로 오늘 본문은 불편한 본문이다. 이 본문을 피하는 것보다 오히려 불편하게 느끼는 것이
정직한 태도라고 하겠다. 마지막 구절 11 절이 그래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