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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성제를 올바르고 경건하게 봉헌합시다!

전례는 “교회의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동시에 교회의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


천”(전례헌장 10항)으로서, 하느님께 대한 흠숭과 신자들의 성화를 위한 교회의 “탁월하
고 거룩한 행위”(7항)입니다. 따라서 전례 안에서 완전한 효과를 거두려면 “신자들은 올
바른 마음 자세로 거룩한 전례에 참석하여, 자기 마음을 목소리에 맞추어, 천상은총을 헛
되이 받지 않도록(2코린 6,1 참조) 은총에 협력하여야”(11항) 합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목자들은 전례에 대한 신자들의 능동적이고 효과적인 참여를 위해
신자들에게 전례의 의미와 상징들에 대해 내적으로 이해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하고(11
항), “모든 사목활동에서 마땅한 교육을 통해 이를 성실히 추구해야”(14항) 합니다.1)
그러기 위해선 “먼저 영혼의 목자들이 전례의 정신과 힘에 완전히 젖어들고 또 전례
의 스승이 되어야”(14항)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전례에 다양한 양식으로 현존하시
지만 특히 십자가에서 바치셨던 당신의 희생제사를 거행하는 “집전자의 인격 안에”(7항)
현존하십니다.2) 이렇게 원사제이며 대사제이신 그리스도의 성사요 표징으로서 전례를 거
행하는 사제는 전례 공동체 안에서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사제가 전례를 진정 봉사하는
자세3)로 거행하고 더욱 “거룩하고, 아름답고, 기쁘게” 봉헌할 때 신자들도 전례에 참되게
참여할 것입니다.4)
그런데 “전례는 사적인 행위가 아니라 ‘일치의 성사’인 교회, 곧 주교 아래 질서 있게
모인 거룩한 백성인 교회의 공적 예식 거행”(전례헌장 26항) 입니다. 따라서 사제는 개인
의 신학과 신심으로 전례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교회가 전례거행에 관해 공식적
으로 규정한 바에 따라 통일성을 지켜 성실하게 거행해야 합니다. 지침서에 따르지 않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시정해야 하며, 공동집전 시 사제들의 동작도 통일을 이루어야 합
니다.5)
하여 올해를 전례의 해로 지내는 우리 교구는 「총지침」에 따른 미사 거행에 관한 유
의사항을 정리하여 교구 지침으로 제시합니다. 우리 교구가 미사 거행 규정에 따라 전례
를 성실히 거행함으로써 전례가 더욱 활성화 되며, 교우들이 전례 안에서 큰 힘을 얻어
복음화에 매진하고 신앙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기쁘게 봉사하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1년 4월 5일

천주교 광주대교구
교구장 김 희 중 대주교
로마 미사 전례서 총지침 (2002년)6)에 따른
미사 거행에 관한 교구 지침

신심행위는 전례 규범에 따라 주례자에게 조절 권한이 있지만, 교회 공적 예배인 전례에


관한 조절권은 오로지 교황청과 법의 규정에 따라 지역 주교 혹은 지역 주교회의에만 유
보되어 있으며, 사제는 임으로 첨가, 삭제, 변경할 수 없다.7)

■ 일반 지침

낭송 발음과 속도
사제 또는 부제 또는 독서자 또는 회중은 독서, 기도, 환호 등을 낭송할 때 크고 분명
한 목소리로 천천히 바쳐야 하며, 거행의 형식과 집회의 장엄성에도 맞도록 할 것이다.8)

노래의 중요성9)
회중의 특성과 전례 회중의 능력을 고려하면서 미사 거행에서 노래를 대단히 중요시해
야 한다. 예를 들어 평일 미사에서, 비록 본성상 노래를 부르도록 지정된 부분 전부를 반
드시 노래할 필요는 없더라도 주일과 의무축일에 지내는 거행에서는 봉사자들과 회중의
노래가 생략되지 않도록 온갖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노래들은 똑같이 중요하지만 그 가운데 로마 전례에 고유한 그레고리오 성가가 특전적
인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다른 종류의 거룩한 음악, 특히 다성 음악도 전례 행위의 정신
에 부합하고 모든 신자들의 참여를 장려한다면 전혀 배제되지 않는다.10)

동작과 자세11)
1) 회중의 동작과 자세는 물론 사제, 부제, 봉사자들의 동작과 자세도 거행 전체가 기
품 있고 고상하며 간결하게 수행되는데 기여해야 한다. 또한 거행의 다양한 부분들이 지
닌 충만한 의미가 이해되도록 하고 모든 이들의 참여를 촉진시키도록 할 것이다. 그러므
로 전례 규범과 로마 예식의 전통적 관습이 정하는 사항에 주의를 기울여 개인적 취향이
나 임의적 선택보다는 오히려 하느님 회중의 영적인 공동선을 추구할 것이다.
2) 모든 참여자들이 지켜야 할 통일된 자세는 거룩한 전례에 모인 그리스도교 공동체
구성원의 일치의 표지이다. 이는 참석자들의 마음과 정감을 표현해주는 동시에 그것을 길
러준다.
3) 미사 거행 시 합장은 경건함을 드러내는 기도의 기본자세이기에 사제들도 합장의 모
범을 보일 것이다. 또한 예물 축성 때를 제외하고 사제는 팔을 어깨 높이로 펴 들 것이다.

침묵12)
거룩한 침묵은 전례 거행의 한 부분으로서 제 때에 지켜져야 한다. 침묵의 성격은 각
거행에서 그 침묵이 시행되는 순간에 따라 다르다. 거행에 앞서 이미 성당, 제의실 그리
고 주위에서 침묵을 지킴으로써 곧 시작될 거룩한 예식을 경건하고 합당하게 거행하도록
마음의 준비를 한다. 참회 행위와 각 기도의 초대 다음의 침묵은 자기 내면을 성찰하는데
도움이 된다. 첫째 독서와 둘째 독서 다음 그리고 강론 다음에도 들은 말씀을 성령의 힘
을 얻어 마음에 새기고 묵상할 수 있도록 침묵이 적절히 지켜져야 한다. 영성체 후에 하
는 침묵은 성체로 오신 그리스도와의 친교에 잠기게 하고 마음속으로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의 기도를 바치도록 이끌어 준다.

복장
아무리 적은 수의 소그룹 미사라 하더라도 주례사제는 제의를 생략하지 말아야 한다.

준비 사항
1) 제대는 십자가 제사를 성사적 표지로 재현하는 장소요 주님의 식탁이므로 성당의
중심이다. 성당을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제대는 고정된 것으로 축성해야
하며13) 돌로 만드는 것이 원칙이다.14) 또한 편리함을 이유로 제대에 제장이나 제구함을
만들어 이용하는 일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그리고 제대는 반드시 흰 보로 덮어야 하며
제대 위에 여러 가지 물건들을 잡다하게 놓는 것도 삼가야 한다.15)
2) 제대는 고정 제대이거나 이동 제대이거나 로마 주교 예식서에 제시된 예식에 따라
봉헌된다. 그러나 이동 제대는 간단하게 축복만 할 수 있다.16)
3) 제대는 신자들의 회중 전체가 자연스럽게 시선을 집중할 수 있는 참된 중심이 되어
야 한다.17)
4) 대림시기에는 시기의 특성이 드러나도록 소박하게 제대를 꽃으로 장식할 수 있다.
그러나 주님의 성탄 축제 기쁨이 벌써 충만하게 드러나지 않도록 한다. 사순시기에는 제
대의 꽃 장식이 금지된다. 다만 “기뻐하라 주일”(사순 제4주일)과 대축일 및 축일에는 예
외이다. 꽃 장식은 항상 절제 있게 하고 제대 위가 아니라 제대 둘레에 한다.18)
5) 제대 윗부분에는 오직 미사 거행에 필요한 것들만 둘 수 있다. 즉 거행 시작부터 복
음 선포까지 복음집, 예물 준비부터 그릇을 씻을 때까지 성반과 성작 그리고 필요하다면
성합, 마지막으로 성체포, 성작 수건과 미사 전례서를 둘 수 있다. 그 외에도 사제의 목소
리의 확대에 필요한 기구는 제대 위에 신중하게 놓는다.19)
6) 성찬 전례 동안에 미사 전례서나 경본 받침 때문에 교우들에게 성작과 성합이 가리
지 않게 해야 한다. 따라서 미사 전례서는 제대 왼쪽에 두거나, 중앙에 둘 경우 경본 받
침을 제거하거나 아주 낮게 두도록 한다.
7) 촛불은 존경과 축제의 표지이기 때문에 모든 전례 행위에 필요하다. 기념일이나 평
일(대림시기, 사순시기 제외)에는 두 자루, 또는 특히 주일이나 의무 축일 미사에서는 네
자루, 대축일에는 여섯 자루, 그리고 교구장 주교가 집전한다면 교구장 주교 상징 초 한
자루를 포함, 일곱 자루의 촛불을 촛대에 켜 놓는다.20) 촛대는 제대와 제단의 구조를 고
려하여 제대 위나 가까이에 놓아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게 하고 신자들이 제대에서 이
루어지는 행위나 제대 위에 놓인 것들을 쉽게 바라보는데 지장이 없게 해야 한다.21)
8) 제대 위나 둘레에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 모습이 있는 십자가를 모인 회중이 잘
바라볼 수 있도록 놓아둔다. 이러한 모양의 십자가는 신자들의 마음 안에 주님 수난의 구
원 업적을 상기시켜준다. 십자가는 전례를 거행하지 않을 때도 제대 가까이에 두도록 한
다.22) 제단에는 십자가가 하나만 있으면 된다. 따라서 제대 뒷벽에 십자가가 있을 경우에
는 제대에 십자가를 놓을 필요가 없고, 행렬용 십자가도 역시 행렬이 끝나면 제단 밖 적
당한 장소에 놓아둔다. 제대 뒷벽에 십자가가 없을 경우에는 제대에 십자가를 놓거나 행
렬용 십자가를 제대 옆에 세워둔다.
9) 촛불과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된 십자가는 입당 행렬 때 들고 들어
갈 수 있다. 다른 독서용 책과 구분된 복음집은 입당 행렬 때 들고 들어가지 않는다면 제
대 위에 놓아둘 수 있다.23)
10) 시작 예식, 말씀 전례 중 신경 및 보편지향기도 인도와 마침, 마침 예식은 제대가
아니라 주례석에서 거행하는 것이 원칙이며, 따라서 적절한 공간을 마련하여 보면대와 마
이크 시설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11) 그 외에 준비해 둘 것은 다음과 같다.24)
가) 주례석 곁에: 주례용 보면대 위에 미사 전례서와 성가집
나) 독서대에: 미사 전례 성경
다) 주수상에: 성작과 성체포 및 성작 수건 그리고 경우에 따라 성작 덮개, 필요하다
면 성반과 성합, 주례 사제와 부제 및 봉사자들 및 신자들의 영성체에 필요한 제병, 포도
주와 물이 든 주수병(이 모든 것은 신자들이 예물 행렬 때 제대로 들고 나가지 않으면 준
비해 놓는다), 성수 예절이 있을 때 사용할 성수 그릇, 신자들의 영성체를 위한 받침대,
손을 씻는데 필요한 것들. 성작은 그날의 색이나 흰색의 보로 덮어 놓는 것이 좋다.
라) 전례의 다른 봉사자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해야 하는데, 복사들을 위한 자리는 주
례 사제 곁이나 쉽게 도울 수 있는 자리에 배치하고 독서자들을 위한 자리는 독서대가
있는 쪽에 마련한다.
■ 미사의 각 부분에 대한 지침

시작 예식

1. 입당송(시작 성가)
1) 교우들이 모인 다음에 사제가 제대로 나올 때 입당송을 시작한다. 이 성가의 목적은
미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회중의 일치를 강화하고, 교우들이 전례시기와 축제의 신비를 깨
닫도록 그 마음을 준비시키며, 사제와 다른 봉사자들의 행렬을 이끄는 데에 있다.25) 따라
서 이 노래는 2절 이상 충분히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중은 이 노래를 부르면서 마
음을 가다듬고 구원의 신비를 거행할 준비를 갖추게 된다.
2) 입당할 때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미사 전례서에 수록되어 있는 입당송을 신자들이
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나 독서자가 낭송한다.26)

2. 제대 인사
제단에 이르면 사제, 부제 그리고 다른 봉사자들은 그리스도의 상징인 제대에 깊은 절
을 한다. 이어서 사제와 부제는 존경의 표시로 제대에 입을 맞추거나(親口) ‘무릎절’ 혹
은 ‘깊은 절’을 하도록 한다.27)

3. 분향이 있을 경우28)
1) 향을 사용할 경우에 사제는 행렬이 시작되기 전에 향로에 향을 넣고 아무 말 없이
십자 표시로 강복을 한다.
2) 분향은 우리의 마음을 하느님께 들어 올리는 공경과 기도를 표현하는 것으로서(시편
140,2; 묵시 8,3 참조), 입당 후 제대와 십자가에, 복음 봉독 전 복음서에, 예물 준비 후
예물과 사제와 회중에, 감사기도 중 성체와 성혈을 들어 올릴 때 한다.
3) 분향 전후에 향을 드리려는 사람이나 사물, 제대와 미사 성제를 위하여 마련한 예물
에 깊이 절한다.
4) 지극히 거룩한 성체, 공적으로 공경하도록 현시되어 있는 주님의 성화상, 미사 성제
를 위한 예물, 제대 십자가, 복음집, 부활초, 사제와 회중에게는 향로를 세 번 흔들어 향
을 드린다. 공적인 공경을 드리도록 현시되어 있는 성인들의 유해와 성화상에는 향로를
두 번 흔들어 분향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미사를 시작할 때와 제대 분향 후에만 향을 드
린다. 제대에 분향할 때에 사제는 향로를 한 번씩 흔들며 제대를 한 바퀴 돌면서 향을 드
린다. 사제는 십자가와 제대에 분향하기 전에 향로를 세 번 흔들어 예물에 분향하거나 향
로로 예물 위에 십자표를 하며 분향한다.
5) 부활시기에는 부활초에도 분향한다. 부활초에는 향로를 세 번 흔들어 향을 피운다.
6) 봉헌 예절 중에는 부제나 봉사자는 제대 옆에 서서 사제에게 향을 피우고, 이어서
회중에게도 향을 피운다.
7) 사제가 입당하여 분향하는 동안 회중은 성가의 다음 절을 이어 부르지 않고 적절하
게 반주로 마무리 한다.

4. 성수 예식29)
주일 특히 파스카시기의 주일에는 경우에 따라 세례를 기념하여 성수 예식(물을 축복하
여 뿌리는 예식)을 할 수 있다. 이 성수 예식은 미사에서 시작 예식의 참회를 대신하며,
성수 예식이 끝나면 곧 바로 대영광송을 노래한다.

5. 대영광송30)
대영광송은 사제 또는 필요에 따라 선창자나 성가대가 시작하고, 모두 함께 노래하거나
회중과 성가대가 교대로 또는 성가대 홀로 노래한다. 축제의 기쁨이나 장엄성을 드러내려
면 성가대의 아름답고 웅장한 합창도 필요하지만 전례의 공동체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회
중이 모두 함께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영광송은 찬미의 노래이기 때문에 주례사제를
포함하여 모두가 일어서서 바친다.

6. 본기도31)
1) 사제는 손을 모으고 “기도합시다”를 말하고 잠시 침묵한 다음에 이 기도를 바친다.
침묵 중에 회중은 사제와 함께 자신이 하느님 앞에 있음을 깨닫고 간청할 내용을 마음속
으로 헤아린다.
2) 사제는 팔을 펴들고 기도한 다음, 결문을 시작할 때에 손을 모은다. 미사에는 언제
나 하나의 본기도만을 바친다.
3) 시작 예식 때에 다른 예식을 거행하였으면 곧바로 대영광송이나 본기도로 시작한다.
4) 독서자는 본기도가 끝난 후 독서대로 이동한다.

말씀 전례

7. 독서대32)
1) 독서대는 말씀의 식탁으로서 성당 안에서 제대와 함께 전례적으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2) 하느님 말씀은 성당 안에서 그 존엄성에 맞갖은 선포 장소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이 장소는 말씀 전례 동안 신자들이 자연스럽게 주의를 집중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이러한 장소는 원칙적으로 고정된 독서대여야 하며 움직이는 단순한 이동 책받침대여서
는 안 된다. 독서대는 성당의 구조에 따라 설치하되 신자들이 서품 봉사자들과 독서자들
을 잘 바라볼 수 있고 그들이 선포하는 말씀을 잘 들을 수 있는 곳이라야 한다.
3) 독서대에서는 독서들과 화답 시편 및 부활찬송을 선포하고 강론도 할 수 있으며 보
편지향 기도도 바칠 수 있다.
4) 제1독서를 포함해 하느님의 말씀은 누가 봉독하든지 반드시 독서대에서 하여야 하
며 제단 아래에 마련되어 있는 해설대에서 하지 않도록 한다.33)
5) 독서대에는 그 존엄성에 비추어 오직 말씀의 봉사자만 올라갈 수 있다.
6) 새 독서대는 전례적 목적으로 사용하기에 앞서 로마 예식서에 제시된 예식에 따라
축복할 것이다.
7) 독서대는 제대와 같은 존경과 품위를 표시하기 위해 돌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단단하고 품위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다.
8) 독서대에 서랍을 설치하여 물건을 넣어두는 일은 없어야 한다.

8. 미사전례 성경(미사 독서집)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데에 사용되는 ‘미사전례 성경’(미사 독서집)은 당신 회중에
게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현존을 느낄 수 있도록 품위 있고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어야 한
다. 따라서 미사 독서집 외에 다른 유인물이나 보조자료 등을 전례독서에서 사용하지 말
아야 한다.34)

9. 독서 규정35)
1) 독서자는 주님의 말씀을 선포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잘 준비하여 마음을 다
해 봉독해야 한다. 회중은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경청해야 한다. 그러므로 회중이
성경을 함께 소리 내어 읽거나 보는 것은 옳지 않다.
2) 미사 거행에서 성경 독서를 빼거나 줄이거나 성경 이외의 독서로 대체하는 것은 허
용되지 않는다.
3) 사제는 말씀 전례를 거행하면서, 교우들이 묵상을 잘 하도록 침묵의 시간을 갖게 하
며, 결코 서두르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말씀을 봉독하러 독서대에 올라가고 내려올 때에
서두르지 않으며, 말씀을 봉독할 때에도 다른 교우들이 잘 들을 수 있도록 똑똑히 그리고
천천히 하게 한다.

10. 화답송(화답 시편)


1) 제1독서 후에는 잠시 침묵 중에 묵상을 하고 이어서 화답송(화답 시편)을 바친다.
화답송은 말씀 전례의 본질적 부분이며 하느님 말씀에 대한 묵상을 촉진하는 전례적으로
나 사목적으로 매우 중요하다.36) 따라서 사목자는 교우들이 전례에서 노래하는 시편의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여야 한다. 시편이 선택된 이유와 그 시편이 어떻게
독서의 내용과 부합하는지에 관하여 간단히 해설을 하는 것이 좋다.37)
2) 화답송 선창자는 독서대나 다른 적당한 장소에서 시편을 노래하며, 교우들은 앉아서
듣는다. 그러나 후렴 없이 시편의 성구만을 노래할 때가 아니면 교우들은 후렴을 노래하
며 이 화답송에 참여한다.
3) 화답송을 위하여 성가대를 적극 활용하며, 별도의 시편 선창자를 두는 것도 권장한
다. 본당 사정상 성가대도 없고 별도의 시편 선창자도 두기 어려울 경우 독서자(1독서)나
해설자가 후렴 선창 및 시편 부분을 담당한다.38) 시편을 노래로 할 수 없으면 하느님 말
씀의 묵상을 촉진하는데 적합한 방식으로 낭송한다. 적어도 회중 전체가 따라 하는 후렴
은 노래로 하는 것이 좋다.39)
4) 화답송을 선창자는 “화답송”하고 말할 필요가 없다. ‘영성체송’을 할 때에도 마찬가
지이다.

11. 복음 환호송
복음 바로 앞의 독서가 끝나면 모두 서서 ‘알렐루야’나 다른 노래(사순 시기)를 부른다.
교우들은 복음 환호송을 하면서 복음 선포에서 그들에게 직접 말씀하실 주님을 환영하고
찬양하며, 그분에 대한 믿음을 고백한다. 알렐루야나 따름구절 다음의 성구는 성가대나
선창자가 노래하거나 낭독한다.40)

12. 복음 준비41)
1) 복음 봉독은 말씀 전례의 정점이다. 전례 자체가 다른 독서보다 복음에 최대의 경의
를 드리게 한다. 그래서 부제나 사제가 선포하며, 선포할 때에는 강복을 받거나 기도를
바쳐 준비한다. 회중은 복음을 들을 때에 모두 선다.
2) 주교가 주례하는 미사에서는 부제나 사제가 주교에게 강복을 청하고 복음을 선포한
다. 사제가 주례하는 미사에서 부제가 복음을 선포할 때에는 먼저 사제에게 강복을 청한
다음 복음을 선포한다. 그러나 사제들만이 공동집전할 때에는 공동집전 사제 가운데 한
사람이 복음을 선포하지만 주례자에게 강복을 청하지는 않는다.

13. 복음집 분향
복음 선포에 앞서서 「복음집」에 향로를 세 번씩 세 번 흔들어 분향한다.42)

14. 복음 봉독43)
1) 복음은 반드시 독서대에서 선포한다. 사제들은 제대에서 복음을 선포하지 말아야 한
다. 그리고 복음을 선포하기에 앞서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고 회중에게 인사할 때에
는 다른 때와 달리 손을 모으고 한다.44)
2) 복음 봉독 후 입맞춤이나 깊은 절로 책에 경의를 표시하고 속으로 “이 복음의 말씀
으로...”를 바친다.
3) 주교가 주례할 때 복음 봉독자는 복음 봉독 후 복음집을 주교에게 가져와 입을 맞
추게 하며, 성대한 거행에서 경우에 따라 주교는 복음집으로 교우들에게 강복한다.45)

15. 강론46)
1)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성장시키는 데에 강론은 매우 중요하다. 주일과 의무 축일에
회중이 참석하는 모든 미사에서는 강론을 해야 하며 중대한 사유 없이 생략할 수 없다.
다른 날에도, 특히 대림시기, 사순시기, 파스카시기 평일 그리고 회중이 많이 참석하는 축
일이나 특별한 기회에는 강론을 하는 것이 좋다.47)
2) 평신도의 말씀 선포는 강론이 아니라 설교이며, 평신도의 설교가 필요할 경우 주례
사제가 짧게라도 강론을 한 후에 맡겨야 한다.48)
3) 강론은 성경 말씀의 내용이나 미사 통상문 또는 그 날 미사의 고유 전례문의 어떤
관점을 적절히 해설하는 것이어야 한다. 강론은 독서대나 주례석에서 한다. 강론 다음에
도 묵상을 위하여 잠시 침묵한다.

16. 신앙 서약(신경)
1) 신경 또는 신앙 서약은 회중을 이룬 회중 전체가 성경 독서에서 선포되고 강론에서
설명된 하느님의 말씀에 응답하도록 도와준다. 나아가 성찬례 거행을 시작하기 전에 전례
적 용도로 인준된 양식문으로 신앙 규범을 서약함으로 위대한 신앙의 신비를 기억하고
고백하는데 도움을 준다.49)
2) 주일과 대축일에는 강론을 한 다음에 신경을 바치되, 니체아-콘스탄티노풀 신경50)
과 사도신경51)을 균형 있게 바치도록 한다.
3) 신경은 회중이 교대로 또는 함께 노래하거나 낭송한다.
4) 신앙고백이나 사도신경의 밑줄 부분에서는 끝까지 모두 고개를 깊이 숙인다.

17. 보편 지향 기도
주례 사제는 보편 지향 기도를 주례석에서 시작하고 마감한다. 보편 지향 기도는 독서
대나 다른 적절한 장소에서 부제나 선창자 또는 독서자나 다른 평신도가 바친다.52)

성찬 전례

18. 예물 준비
성찬 전례가 시작되면,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축성할 예물을 제대로 가져간다. 행렬을 하
여 예물을 봉헌할 때에는 반드시 ‘보편 지향 기도’를 마친 다음 행렬을 시작한다.53)

19. 봉헌 성가
예물 봉헌자가 사제에게 예물(빵과 포도주)을 가져갈 때는 봉헌 성가를 부르지 않고 침
묵을 지키다가 회중이 봉헌행렬을 시작하면 봉헌 성가를 부른다. 예물 행렬이 없더라도
사제가 예물을 준비하는 동안 성가를 부를 수 있다. 성가를 부르지 않으면 회중은 사제의
예물 준비기도에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라고 환호한다.54)
20. 감사송과 ‘거룩하시도다’
1) 감사송을 시작할 때 사제는 두 팔을 펴들며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를 외우고,
“마음을 드높이” 하면서 두 팔을 위로 약간 들어올린다. 그리고 손을 펼친 채로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라고 한다. 사제는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에서 머리를 숙이
지 않는다.
2) 사제가 감사송을 마치면 사제의 선창 없이 회중이 곧바로 “거룩하시도다!”를 노래하
거나 낭송한다.

21. 예물기도 전 준비기도


예물 준비를 마친 다음, 사제가 “형제 여러분, 우리가 바치는 이 제사를 ... 받아 주시
도록 기도합시다.” 하면 회중은 일어나 “사제의 손으로 바치는...”을 기도한다. 회중이 일
어서서 기도하는 이유는 공동체를 위한 기도이기 때문이다. 전례에서 공동체가 하는 기도
는 모두 일어서서 바친다.

22. 감사기도(Prex Eucharistica)55)


1) 주일, 대축일, 성탄 부활 때에 제2양식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제3양식을 사용
하는 것이 좋으며 제1양식은 대축일, 특별히 성탄, 부활 대축일에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
다. 감사기도에는 네 가지의 양식이 있다는 것도 신자들에게 교육해야할 필요가 있다.
2) 최소한 교중미사만은 제3양식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23. 거양성체
사제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빵과 포도주를 축성하여 회중이 바라볼 수 있도록 각각 높
이 들어 올린다. 이때 향을 사용한다면 향 복사는 향을 넣은 향로를 들고 두 명의 촛대
복사와 함께 제대 앞으로 나아가 절하고 무릎을 꿇는다. 향 복사는 사제가 성체와 성혈이
들어 있는 성작을 높이 들어 보일 때 각각 향로를 세 번 흔들어 향을 피운다. 부제가 있
는 미사에서는 부제가 분향한다.56)

24. 전구 중 주교의 이름을 부르는 방식


교황과 주교를 비롯하여 모든 성직자를 위하여 간구할 때 주교의 이름을 부르는 방식
은 다음과 같다.57)
1) 두 명의 이름을 불러야 할 때에는 “저희 주교 (아무)와 (아무)”와 같이, 언제나 교구
장 주교의 이름을 먼저 부르고 그 다음 두 번째 이름을 부른다. 부교구장 주교나 보좌 주
교의 이름을 기억할 때에는 “저희 주교 (아무)와 부교구장 주교 (아무)” 또는 “저희 주교
(아무)와 보좌 주교 (아무)”라는 양식을 사용한다. 보좌 주교가 여럿이면 교구장 주교의
이름 다음에 모두 함께 기억하여, “저희 주교 (아무)와 보좌 주교들과”로 한다. 그 밖에
더 많은 협력 주교들의 이름을 불러야 한다면 “저희 주교 (아무)와 그의 협력 주교들”이
라고 한다.
2) 어떤 사제가 성지 순례의 경우처럼 자기 교구 밖에서 자기 교구 신자들과 함께 미
사를 거행할 때에는 주교를 위한 전구에서 “저희 주교( )와 (거행지 교구명) 주교( )
와 모든 성직자와 더불어..”라고 한다. 그러나 자기 교구 밖에서 타교구 신자들과 미사를
거행할 경우는 그 교구 주교를 거명해야 한다.
3) 교회가 허용한 경우 외에는 어느 개인이나 단체의 이름을 부르지 못한다. 교회가 허
용한 경우는 장례미사와 위령미사, 세례, 견진, 서품, 수도 서원, 혼인 등의 예식 미사를
거행할 때이다. 이 미사들에는 전구의 산 이와 죽은 이를 기억하는 자리에 그들을 기억하
는 특별한 양식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주례자 마음대로 전구의 내용을 첨가하거나 변경
또는 삭제하지 못한다.

25. 감사기도의 마침 영광송58)


1) 회중은 사제의 마침 영광송 끝에 “아멘”으로 환호한다. 이 환호가 끝날 때까지 사제
는 성작과 성반을 높이 받들고 있어야 한다. 부제가 있으면 사제가 성체가 담긴 성반을
들고, 부제가 성혈이 담긴 성작을 든다.
2) 회중은 가능한 한 큰 환호가 되도록 “아멘”을 노래로 하는 것이 좋다.

영성체 예식

26. 주님의 기도59)


1) 사제가 손을 모으고 주님의 기도를 바치자고 권고하면 회중은 사제의 선창 없이 곧
바로 주님의 기도를 시작한다. 사제는 팔을 펴들고 회중과 함께 기도한다.60)
2) 초대, 주님의 기도, 후속기도 및 회중이 마감하는 영광송은 노래하거나 큰 목소리로
천천히 바친다.61)

27. 평화의 인사
이때 사제는 평화의 인사를 나누기를 바라는 몇 사람과 평화의 인사를 할 수 있지만
거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제단에 머물면서 평화의 인사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62)

28. 빵 쪼갬과 하느님의 어린양63)


1) 빵을 쪼개는 예식은 불필요하게 길게 끌어서는 안 되며 절도 없이 과장해서도 안
된다. 회중은 사제가 빵을 쪼개는 동안 하느님의 어린양을 노래한다. 빵을 쪼개는 시간이
오래 걸리면 하느님의 어린양을 반복하여 노래할 수 있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언제나 “평
화를 주소서”라는 말로 끝맺는다.
2) 사제는 축성한 빵을 쪼개어 조그만 조각을 성혈이 담겨 있는 성작에 넣는다. 이 예
식은 구원의 업적 안에서 주님의 몸과 피가 하나 됨을 뜻한다.
3) 사제는 “하느님의 어린양, ...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라고 할 때 성반
또는 성작 위에 성체를 신자들에게 보이며 그리스도의 만찬에 참여하도록 그들을 초대한
다.64)

29. 영성체65)
1) 사제가 먼저 영성체를 하고 신자들에게 성체를 나누어 준다. 부제는 사제의 영성체
가 끝나고 난 다음 사제에게서 성체와 성혈을 받아 영성체를 한다. 그러고 나서 사제를
도와 신자들에게 성체를 나누어 준다.
2) 성체를 나누어 주는 사제나 부제는 수단 위에 중백의나 장백의를 입고 영대를 메야
한다. 수단 위에 바로 영대를 메지 말아야 한다.
3) 신자들도 사제처럼 그 미사에서 축성한 성체로 주님의 몸을 모신다. 많은 성당에서
흔히 보듯이 미리 성체를 축성하여 감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늘 감실의 성체로 신자들에
게 영성체를 하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습관적으로 이렇게 하다 보면, 신자들이
성찬례와 영성체를 분리시켜 생각할 수 있는 오류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66)
4) 우리나라에서는 주교회의가 정한 대로 일반적으로 손으로 성체를 받아 모시지만 직
접 입으로 성체를 모시는 것을 금지하지 않는다.67)
5) 신자들은 사제에게서 성체(와 성혈)를 받아 모신다. 신자들이 직접 성체를 집어 모시
는 것은 안 되며, 성혈도 거룩한 잔을 주례사제로부터 건네받지 않고 제대로 가서 직접 들
고 모시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다. 신자들끼리 손에서 손으로 전달하여 성체와 성혈을 모시
는 것은 더욱 안 된다.68)
6) 신자들이 행렬을 지어 성체를 모시러 나갈 때에는 앞 사람이 사제에게서 성체를 받을
때 깊은 절로 공경의 예를 드린 다음, 사제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체를 받아 모신다.
7) 첫영성체를 하지 않은 어린이에게 영성체의 대안으로 사탕이나 과자류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 오히려 안수(축복)을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영성체 교리는 어린이들에게
무엇보다도 경외심을 가지고 성체를 모실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8) 성체 분배자는 반드시 먼저 성체를 영한 후에 신자들에게 성체를 분배하도록 한다.
9) 비정규 성체 분배자(수도자 및 평신도) 성체분배자의 경우 성체 분배를 위해 성합을
직접 제대에서 가져가지 말고 주례자에게서 받아야 하며, 분배를 끝낸 후에도 주례자에게
성합을 인도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성체 분배가 주례자보다 먼저 끝나 기다리는 시간
이 길어질 경우 경건하게 제대 위에 모실 수 있다.

30. 양형 영성체69)
1) 공의회는 신자들에게 자신이 참여하는 신비를 더욱 깊이 깨달을 수 있도록 특별한
기회에 때때로 더욱 분명한 성사적 표지인 양형 영성체를 할 수 있게 하였다.70) 거룩한
영성체는 성체와 성혈의 양형으로 할 때에 더욱 완전한 모습을 갖춘다. 양형 영성체로 성
찬의 표지가 더욱 완전하게 표현되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새롭고 영원한 계약이 주님의
피로 맺어졌다는 사실과 성찬의 잔치와 아버지 나라에서 있을 종말 잔치의 관계가 더욱
명백히 드러나기 때문이다.71)
2) 따라서 사제처럼 신자들이 …… 미리 허용된 경우72)에 성혈 영성체에 참여하는 것
이 크게 바람직하다.73) 그러나 가톨릭 신앙이 가르치는 대로 한 가지 형상만으로 하는
영성체로써도 그리스도를 참된 성사로 온전하고 전체적으로 모시는 것이므로 영성체의
효과와 관련하여 오직 한 가지 형상의 영성체를 한 이들도 구원에 필요한 은총을 얻는
데 아무런 결함이 없다는 것을 깨우쳐 주어야 한다.74)
3) 미리 허용한 경우를 제외하고도 교구장 주교는 자기 교구의 양형 영성체 규범을 따
로 제정하여 공동체의 사목자인 사제에게 그 스스로 적절하다고 판단할 때에는 언제나
양형 영성체를 시켜 줄 수 있도록 허용할 수 있다. 물론 이때에는 성사가 모독되는 일이
없도록 신자들을 잘 교육하여야 한다.75)

31. 영성체송76)
1) 영성체송 혹은 영성체 성가는 영성체를 동반하는 노래로서, 여러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영성체를 하는 이들의 영신적 일치를 드러내고, 마음의 기쁨을 표현하며, 영성체 행
렬의 공동체적 특성을 분명하게 드러내 준다.
2) 사제가 성체를 모실 때에는 침묵을 지키거나 영성체송을 낭송할 수 있다. 영성체 행
렬이 시작되면 영성체 성가를 부른다. 참례자가 몇 사람 되지 않을 때에는 적절한 수의
사람이 영성체를 한 다음 시작하는 것도 좋다.
3) 노래를 부르지 않을 때에는 미사 전례서에 제시된 ‘영성체송’을 신자들 전체가 또는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나 독서자가 낭송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사제 자신이 성체를
모신 다음 신자들에게 성체를 분배하기 전에 낭송한다.

32. 영성체 후 특송 및 묵상 낭송 문제
성체를 모신 신자들이 침묵 중에 기도하며 성체와의 친교에 잠길 수 있도록 영성체 후
성가대의 특송77)이나 묵상 낭송은 지양해야 한다.

33. 성작과 성합 닦음
닦을 성작과 성합이 많을 때에는 제대나 주수상에 성체포를 깔고 그 위에 다른 천으로
잘 덮어두었다가 교우들을 파견한 다음에 곧바로 닦을 수도 있다.78)

마침 예식79)

34. 공지 사항
공지 사항은 반드시 영성체 기도 후에 알린다.
35. 퇴장
사제와 부제는 제대에 입을 맞추고80) 제단을 내려와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제대를 향
하여 깊이 허리를 굽혀 절하고 퇴장한다.

36. 파견 성가(마침 성가)


사제와 교우들은 미사를 마치며 감사와 파견의 의미를 지닌 성가를 부른다. 사제도 교우들
과 함께 얼마 동안 성가를 부르고 제단을 떠나는 것이 좋다. 파견성가로 미사는 끝이 난다.

37. 파견 성가 후 공동기도 문제
파견 성가 후에는 원칙적으로 성당에서 세상으로 파견 나가야 하는 것이므로 개별적으
로 자리에 남아 미사의 은혜를 되새기며 감사의 기도를 바치는 것은 금하지 않으나 회중
이 모두 제 자리에 남아 공동기도를 바치는 것은 전례정신 상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삼종기도를 제외하고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미사 후에 공동기도를 바치지 않는다. 공동
기도는 미사 전에 바치는 것이 좋다.

■ 공동집전 지침

1) 공동집전은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수행하는 여러 사제가 한 뜻 한 목소리로 하나의


성사, 하나의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부들도 공동집전에 관하여
언급하면서 “사제직의 단일성”(전례헌장 57항)을 강조하였다. 미사는 여러 사제가 공동으
로 거행하더라도 하나의 십자가 제사의 재현이고, 단일한 사제직의 수행이며 하느님의 온
회중이 함께 드리는 예배이다. 그러므로 공동집전에 참여하는 사제들은 여러 사제와 함께
미사를 집전한다 하더라도 대사제이신 그리스도와의 단일한 관계 안에서 단일한 사제직
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2) 사제는 평신도들과는 달리 그에게 주어진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수행하며 하나의 온
전한 미사를 거행한다. 그러므로 공동집전 미사에서 이미 미사가 시작된 다음에는 어떤
사제도 공동집전에 참여할 수 없다.81)
3) 재속 사제나 수도 사제들의 모임에서 드리는 미사의 경우 각 사제는 개별적으로 성
찬례를 거행할 수 있지만 공동집전이 있는 성당이나 경당에서 같은 시간에는 안 된다. 성
목요일 주님의 만찬 미사와 파스카 성야 미사는 사제가 개별적으로 봉헌하는 것이 허용
되지 않는다.82)
4) 사제 신분이 보증되면 손님 사제를 성찬례 공동집전에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83)

공동집전 사제들의 자리
1) 공동 집전자들은 교우들의 자리와는 구분되는 곳(제단 영역)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사제들은 회중 가운데에 섞여 앉지 말아야 하며, 또한 공동 집전자들과 제대 사이에는 아
무도 앉지 말아야 한다. 제단이 모든 공동 집전자가 편하게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넓지 못
하면, 나머지 공동 집전자들은 다른 적절한 자리에 앉는다. 그러나 그 자리는 다른 공동
집전자들이 앉아 있는 제단과 물리적으로 또 시각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2) 공동 집전자들의 위치는 한 명의 주교 또는 한 명의 사제가 미사 전체를 주례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호하게 해서는 안 된다. 더욱이 공동 집전자들이 주례자와 다른 전례 봉
사자들의 위치를 차지하거나 직무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 또한 공동 집전자들은 회중의 시
야를 가로막지 말아야 한다.

복장
1)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안에서 모든 지체가 같은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아니다. 성찬
례 거행 안에서 직무의 다양성은 거룩한 옷의 차이에서 외적으로 드러난다. 그러므로 거
룩한 옷은 각 봉사자에게 적합한 직무를 드러내는 표지가 되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제의
는 거룩한 행위 자체를 아름답게 하는 데에도 이바지하여야 한다.84)
2) 공동 집전자들도 제의를 갖추어 입는다. 그러나 공동 집전자들의 수는 많고 제의가
부족할 때와 같은 정당한 이유가 있으면 공동 집전자들은 단순하게 장백의 위에 영대를
멘다. 영대는 모두 같은 색으로 한다.85)
3) 사제는 평상복, 곧 통상적인 성직자 복장으로 미사를 드려서는 안 된다. 수단 위에
영대만 메고 미사를 드려서도 안 된다. 수도 사제들도 수도복 위에 영대만을 메고 미사를
드리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86)
3) 공동 집전자들이 모두 제의를 입는다면 그 제의의 장식은 주례 사제의 제의 장식보
다 단순하여야 한다. 크기와 모양 그리고 장식에서 공동집전 사제들이 입고 있는 다양한
제의가 사제단의 일치를 해치거나 개인주의를 드러내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또한 주례
사제의 역할을 감소시키는 것이어서도 안 된다. 보통으로는 주례자만이 그날의 전례색을
따라 제의를 갖추어 입고, 공동 집전자들은 흰색을 입는다.87)

공동집전 예식

1. 제대 인사
1) 공동 집전자들은 입당 성가와 파견 성가를 함께 부르거나 공경의 마음으로 침묵한
다. 주례자와 부제는 공동 집전자들과 행렬에 참여한 또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제대 앞에
도착하여 공경의 표시로 허리를 굽혀 제대에 인사한다. 그러나 지극히 거룩한 성체를 모
신 감실이 제단에 있으면 사제, 부제 그리고 공동 집전자들을 포함하여 다른 봉사자들은
제대에 가까이 나아갈 때와 제대를 떠나갈 때 깊은 절을 한다. 미사가 거행되는 동안에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88)
2) 제단에 올라 주례자와 부제 그리고 모든 공동 집전자는 제대에 입 맞추어(親口) 공
경을 드리는 것이 원칙이나,89)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입을 맞추거나 무릎을 꿇는 대신
에 깊은 절을 할 수 있게 하였다.

2. 복음 선포
1) 분향이 있을 경우 알렐루야가 시작되면 주례 주교를 제외하고 모두 일어서며, 주례
주교는 향 축복과 복음 봉독자(부제나 사제) 축복을 한 후 일어선다.90)
2) 부제가 없을 때에는 공동 집전자 가운데 한 사람이 복음을 선포한다. 주례자가 주교
이면 공동 집전자는 주교에게 강복을 청하여 받고 복음을 선포한다. 그러나 사제들끼리만
공동 집전하는 미사에서는 복음을 선포하는 공동 집전자는 주례 사제에게 강복을 청하지
않는다.91) 이런 경우에는 제대를 향하여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미사 통상문에 나와 있는
대로 조용히 기도한다. “전능하신 하느님, 제 마음과 입을 깨끗하게 하시어 합당하게 주
님의 복음을 선포하게 하소서.”

3. 강론
강론은 보통 주례자가 한다. 그러나 주례자의 권고로 공동 집전자 가운데 한 사람이 할
수도 있다. 어떤 때에는 부제에게 강론을 하게 맡길 수도 있다. 특별한 경우이고 정당한
이유가 있어 미사를 공동 집전할 수는 없지만 그 미사에 참여하고 있는 주교나 사제에게
서 강론을 들을 수도 있다.92)

4. 제대에서
1) 공동 집전자들은 주례자가 예물기도를 마친 다음에 제대 주위에 둘러서 감사기도를
바친다. 공동 집전자들이 많으면 그들 가운데 몇 사람만이 주례자와 함께 제대 주위에 둘
러선다. 그러나 부제가 자기 직무를 수행하고자 제대로 나아가야만 할 때 부제에게 방해
가 되지 않게 선다. 부제들은 필요할 때 성작과 미사 전례서를 시중들 수 있도록 제대 가
까이에서 자기 직무를 수행한다. 그렇더라도 가능하면 부제는 제대 뒤쪽으로 물러나 공동
집전자들 약간 뒤에 선다.93)
2) 주례자는 공동 집전자들이 제자리에 선 다음에 감사기도를 시작한다.

5. 감사기도
1) 감사송은 주례 사제 혼자 노래하거나 읽는다. ‘거룩하시도다’는 모든 공동 집전자와
회중과 성가대와 함께 노래하거나 낭송한다.94)
2) 주례자는 크고 분명한 소리로 감사기도를 바친다. 공동 집전자들은 주례자와 함께
축성 기원 성령 청원 기도와 축성의 말씀, 봉헌과 기념, 축성 후 일치 기원 성령 청원 기
도를 바친다. 그러나 회중이 주례자가 바치는 기도문의 내용을 잘 들을 수 있게 공동 집
전자들은 목소리를 낮추어 바쳐야 한다.95)
7. 축성 기원 성령 청원
예로부터 이어오는 전통에 따라 공동 집전자들은 축성 기원 성령 청원 기도(“간구하오
니 성령의 힘으로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 피가 되
게 하소서.” 제2양식) 때에 주례자와 같은 동작으로 그들의 두 팔을 뻗어 양손을 예물을
향하여 펴 든다. 공동 집전자들은 주례자가 십자표를 하려고 손을 모을 때에도 여전히 펴
들고 있어야 한다.96)

8. 축성97)
1) 주례자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성찬 축성 기도문을 바칠 때에 공동 집전자들은 빵
과 성작을 향해 오른손을 펴 든다.
2) 빵과 포도주를 축성할 때에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게 하여 팔을 뻗는 것(indicatio)은
축성의 동작이 아니다. 그러므로 공동 집전자들은 전통적인 축성 동작에 따라 안수와 마
찬가지로 손바닥이 예물을 향하게(benedictio) 하여야 한다.98)
3) 빵과 포도주를 축성하고 주례자가 무릎을 꿇거나 허리를 굽혀 깊이 절할 때에 공동
집전자들도 모두 깊이 절한다.

9. 기념과 봉헌, 일치 기원 성령 청원
공동 집전자들은 성체 성혈 축성 후 기념과 봉헌 그리고 일치 기원 성령 청원 기도 때
에 주례자와 함께 ‘기도하는 동작’으로 두 팔을 벌리고 기도한다.99)

10. 감사기도 제1양식 때의 추가 동작100)


1) 감사기도 제1양식을 바칠 때에는 공동 집전자들도 주례자와 같이 두 가지 동작을
더 하여야 한다. 곧 모든 사제는 “전능하신 아버지, 간절히 청하오니 …… 이 제단에서
성자의 거룩한 몸과 피를 받아 모실 때마다”까지 허리를 굽히고 손을 모아 하다가, 몸을
일으켜 세우고 십자 성호를 그으며 “하늘의 온갖 은총과 축복을 가득히 내려주소서.” 한
다(일치 기원 성령 청원).
2) 그리고 전구 부분에서 “주님의 끝없는 자비를 바라는 저희 죄인들도” 할 때에도 모
두 자기 가슴을 친다.

11. 전구
1) 전구는 공동 집전자 가운데 한두 사람이 돌아가며 바치는 것이 좋다. 이때는 혼자
팔을 벌리고 큰 소리로 바친다. 이 전구는 주례자가 혼자 바칠 수도 있다.101)
2) 전구를 바칠 공동 집전자는 마이크 사용을 이유로 주례자를 가려서는 안 된다. 마이
크는 옆으로 방향을 돌리거나 따로 마련해야 한다.
3) 전구를 바칠 공동 집전자를 위하여 감사기도가 들어 있는 작은 미사 통상문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102)
12. 감사기도의 마침 영광송
1) 부제가 있으면 부제가, 부제가 없으면 공동 집전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성작을 들어
올릴 수 있다.103)
2) 감사기도의 마침 영광송은 주례자 혼자 바치는 것이 원칙이나, 바람직하다고 여기면
다른 공동 집전자들과 함께 바친다. 그러나 신자들과는 함께 하지 않는다.104)
3) 마침 영광송은 정통 그레고리오 선율로 노래하는 것을 적극 권한다.

13. 주님의 기도
1) 주례자는 손을 모으고 주님의 기도를 바치자고 권고한다. 그 다음에 공동 집전자들
은 주례자와 함께 팔을 벌리고 회중과 더불어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105)
2) “주님, 저희를 모든 악에서 구하시고 ……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게
하소서.” 할 때에는 주례자 혼자만이 팔을 벌리고 기도한다.106)

13. 평화의 인사
평화의 인사를 지나치게 많은 사람과 나눔으로써 성체를 쪼개어 나누는 예식이 지연되
는 일이 없도록 한다.107)

14. 영성체108)
1) 공동 집전자들은 다른 미사에서 축성하거나 감실에 모셨던 성체를 모시는 일이 결
코 없어야 한다. 그뿐 아니라 공동 집전자들은 양형 영성체를 해야 한다.109)
2) 주례자가 교우들에게 성체를 들어 보이며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할 때에 공동 집전자들은 성체를 주례자처럼 높이 들지 않는다. 다만 오른손에
성체를 쥐고 왼손으로 그 밑을 받친다.
3) 주례자가 “그리스도의 몸은 …… ” 하고 성체를 모실 때, 공동집전자들도 성체를 손
에 쥐고 있으면 그때에 성체를 모신다. 사제가 모시는 성체가 꼭 큰 성체를 반으로 자른
것일 필요는 없다.
4) 성혈은 주례자가 모신 다음에 한 사람씩 제대로 나아가 모신다. 제자리에서 부제나
다른 사제가 모셔 온 성작에서 성혈을 모시고 옆 사제에게 넘겨주는 방식으로 할 수도
있다. 성체도 이렇게 모실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성체와 성혈을 모실 때에는 “그리스도
의 몸” 또는 “그리스도의 피”라는 말을 하지 않고 옆 사제에게 넘겨준다.
5) 공동 집전자들은 성체를 성혈에 적셔 모시는 방식으로 영성체를 할 수도 있다.
6) 부제도 성체를 성혈에 적셔서 모실 수 있으나 공동 집전자 가운데 한 사람이 “그리
스도의 몸과 피.” 하고 주면 “아멘.” 하고 응답하고 모시며, 이후 제대에서 남은 그리스도
의 성혈을 모두 경건하게 모신다.110)
7) 부제나 공동 집전자들 가운데 성체를 분배할 사람들은 반드시 먼저 영성체를 하고
신자들에게 성체를 나누어 준다. 성혈은 성체 분배 후 영할 수 있다.
■ 기타 유의 사항

1) 일반적으로 미사 시작 인사 후 신자들의 미사 지향을 읽어 주는데 이는 전례 정신


상 옳지 않다. 미사 전례는 모든 이들의 구원을 위해 바쳐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
희생제사를 기념, 재현하는 교회의 보편적 성제(聖祭)이지 개인의 지향에 소유될 수 없는
것이다. 미사 예물은 미사 중에 필요한 은총을 구하며 사제의 생활을 위해 봉헌하는 것이
지 미사의 은총을 사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개별 미사 지향들은 게시판에 게시해 두거나
사목적으로 부득이 필요하다면 해설자가 미사 전에 읽어줌으로써 미사에 참여한 신자들
이 함께 기도해 주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111)

2) 해설자는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자연스런 진행을 방해하는 해설을 하지 않도록 한


다. 특히 주례 사제가 기도할 내용을 미리 해설하는 안내는 필요하지 않다. 해설자의 해
설은 명확하고 간단명료하게 하도록 하며, 사전에 문서로 기록하여 주례 사제의 인준을
받도록 한다.112)

3) 회중의 더욱 능동적인 전례 참여를 위해 오르간과 성가대석은 회중석에서 동떨어진


곳에 배치하지 않도록 한다. 성가대석을 성당 2층에 마련하는 것보다 제대 가까이에 두
어 회중의 성가에 봉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하면 성가대 지휘자는
성가대뿐만 아니라 회중 전체를 지휘하여 모두 한 목소리로 하느님께 찬미를 드릴 수 있
게 될 것이다.113)

4) 교우들이 개인적으로 성체조배를 할 수 있도록 알맞은 경당에 성체를 모시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그러나 따로 이러한 경당을 마련한 공간이 없는 본당에서는 성당 안에
품위 있는 장소에 감실을 마련한다. 제대 중앙 바로 뒤편에 감실을 마련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것은 제대의 중심성에 충돌을 일으키며, 제대를 중심으로 거행되는 전례에서 회
중의 주의를 흐트러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114)

5) 미사 끝에 다른 전례가 이어지면 인사, 강복 및 파견으로 된 마침예식은 생략한


다.115)

6) ‘연미사’는 ‘위령미사’와 동의어이다. 그러므로 ‘연미사’와 개인이 죽은 자를 기억하


며 미사예물을 봉헌한 미사는 구분해야 한다. ‘위령미사’는 장례기간의 미사나 장례 주년
을 맞이하여 특별히 그 지향으로 모여 봉헌하는 미사, ‘위령의 날’(11월 2일)에 봉헌하는
미사를 말한다. 미사 참여자들 중에 어떤 사람이 죽은 자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지향
을 가지고 미사예물을 봉헌하였을 경우는 ‘위령미사’나 ‘연미사’라 하지 말아야 한다. 따
라서 위령미사(연미사)가 아닌 경우, 즉 죽은 자를 기억하는 개인적 지향이 올라온 미사
의 경우 “(오늘) 이 세상에서 불러 가신 교우 ( )를...” 하는 대목을 기도하지 않으며, 다
른 곳에서도 죽은 자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2011년 4월 5일
천주교 광주대교구 전례위원회
<미 주>
1) 목자들은 신자들에게 “백성의 환호, 응답, 시편 기도, 따름 노래, 성가와 함께 행동이나 자세를 잘 지도해 주어야 하
며, 거룩한 침묵도 제때에 잘 지킬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전례헌장 30항) 한다. 또한 복사, 독서자, 해설자와 성가
대원이 진정한 전례 봉사직무에 맞갖은 깊은 신심과 바른 수행을 하도록 그들에게 전례 정신을 열심히 익히고 자기
역할을 바르게 제대로 수행하도록 교육시켜 주어야 한다(29항).
2) 트렌토 공의회(제22회기, 1562.9.17.), 지극히 거룩한 미사의 희생제사에 관한 교리, c. 2.
3) 미사 전례는 봉사이다: 어원을 보면, '전례'의 라틴말 리뚜르지아Liturgia는 라오스λαος(laos 백성)과 에르곤ερϒον
(ergon 일)의 두 단어의 합성어인 그리스어 레이뚜르기아λειτυρϒια(leitourgia 백성을 위한 봉사)에서 유래한다. 단적
으로 말해서 전례는 ‘봉사’(service)이다. 전례는 하느님 백성에 대한 봉사이다. 백성들로 하여금 하느님께 찬미와 흠
숭을 잘 바쳐 올릴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은총을 충만히 받아 성화되도록 도와주는 봉사이다.
따라서 전례 봉사자들은 - 누구보다도 주례 사제는 - 자신의 성향이나 신심을 주장하기보다 전례 지침에 따라 통일
되게 성실히 전례를 거행함으로써 전례에 참여하는 모든 회중이 혼돈하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열정적으로 임하게
해주어야 한다.
4) 참조. 전례헌장 5. 7항.
5) 공동집전 미사를 거행할 때 모든 사제들은 미사 전례서에 제시된 규정에 따라 동작과 자세를 통일해야 한다. 통일된
자세는 거룩한 전례에 모인 그리스도교 공동체 구성원의 일치의 표지이기 때문이다.(「총지침」, 42-43항 참조)
6) 요한 바오로 2세, 「로마 미사 전례서 총지침」(INSTITUTIO GENERALS MISSALIS), 경신 성사성, 2002년 개정 출
판.
7) 「총지침」, 24항 참조: 참여자들의 필요성, 준비 상태 및 특성에 더욱 상응하도록 노래, 독서, 기도, 권고, 이끄는 말
및 동작들의 선택은 거행 사제에게 맡겨져 있다. 그러나 사제 자신은 거룩한 전례의 봉사자임을 기억하고 나아가 미
사 거행에서 자기 임의대로 아무것도 더하거나 생략하거나 변경하지 못한다(전례헌장 22항 참조). 전례를 조절할 권
한, 다시 말해서 전례에 어떤 것을 첨가 혹은 삭제 변경하고 쇄신할 권리와 책임은 오로지 교황청과 법의 규정에 따
라 지역 주교 혹은 지역 주교회의에만 한정되어 있고 사제는 이러한 권한이 없다(전례의 조절권).
8) 「총지침」, 38항.
9) 「총지침」, 39-41항.
10) 여러 나라 신자들이 함께 모이는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적어도 미사 통상문의 몇 부분, 특히 신경과 주님의 기도
는 신자들이 쉬운 가락으로 된 라틴어 성가로 함께 부를 줄 알면 매우 유익할 것이다.
11) 「총지침」, 42-43항.
12) 「총지침」, 45.56항 참조.
13) 「총지침」, 298항: 모든 성당에는 제대가 고정되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대는 살아 있는 돌 그리스도 예수를(1베
드 2,4; 에페 2,20 참조) 보다 분명하고 항구하게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룩한 거행을 위해 마련된 그 밖의 장
소에서는 제대는 이동될 수 있다. 고정 제대는 바닥에 붙박아 만들어 움직일 수 없는 제대를 말한다. 반면 이동 제대
는 다른 곳으로 움직일 수 있다.
14) 「총지침」, 301항: 교회의 전통적인 관습과 상징에 따라 고정 제대의 윗부분(mensa)은 돌로, 더 나아가 자연석으로
만든다. 그러나 고상하고 튼튼하고 정성들여 마련된 다른 재료로도 만들 수 있다. 윗부분을 받쳐주는 다리와 밑 부분
은 고상하고 튼튼하다면 어떤 재료로 만들어도 좋다. 이동 제대는 고상하고 튼튼하며 우리 지역의 전통과 관습에 따
라 전례용도에 적합하다면 어떤 재료로 만들어도 좋다; 「한국 교회의 교회법 보완 규정」(2002,6,25), 교회법 제
1236조 1항 (고정 제대 규정) 참조.
15) 「총지침」, 297항.
16) 「총지침」, 300항.
17) 「총지침」, 299항.
18) 「총지침」, 305항.
19) 「총지침」, 306항.
20) 축제일의 우선순위(전례력과 축일표에 관한 일반 지침 59-61항): 「총지침」, 전례주년과 전례력에 관한 일반 규범-
전례일 표(등급과 순위), 162~164p;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미사 전례력」, 4-8p. 참조.

<Ⅰ등급>
1. 주의 수난과 부활의 파스카 성삼일.
2. 예수 성탄, 주의 공현, 예수 승천과 성령 강림. 대림시기, 사순시기, 부활 시기의 주일.
재의 수요일. 성주간 월-목요일. 부활 팔일축제 내.
3. 보편 전례력의 주님, 성모님, 성인들의 대축일. 위령의 날.
4. 고유 대축일.
1) 지역 또는 국가의 수호자 대축일.
2) 지역 고유 대축일 : 설, 추석 대축일
3) 본 성당의 축성일 및 축성 주년 대축일.
4) 성당 명칭 대축일.
5) 수도회의 명칭, 창설자, 주요 수호자 대축일.

<Ⅱ등급>
5. 보편 전례력의 주님의 축일.
6. 성탄 시기와 연중 시기의 주일.
7. 보편 전례력의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와 성인들의 축일.
8. 고유 축일.
1) 교구의 주요 수호자 축일.
2) 주교좌 성당 축성 주년 축일.
3) 지역, 관구, 국가, 대륙 등의 주요 수호자 축일.
4) 위의 4항 이외의 수도회와 수도회 관구의 명칭, 창설자, 주요 수호자 축일.
5) 어떤 성당에 고유한 다른 성인의 축일
6) 교구나 수도회의 고유 축일표의 다른 축일들.
9. 12월 17일 - 24일의 대림 시기 평일. 성탄 팔일축제 내. 사순 시기 평일.

<Ⅲ등급>
10. 보편 전례력의 의무 기념일.
11. 고유 전례력의 의무 기념일.
1) 지역, 교구, 관구, 수도회등의 이차적 수호자 기념.
2) 교구나 수도회의 다른 의무 기념일.
12. 자유 기념일.
자유 기념일은 미사와 성무일도에 관한 지침에 명시된 특수한 방법으로 지내는 기념일로서, 위의 9항에서 말한 평일
에도 지낼 수 있다. 또 우연히 사순 시기 평일에 의무 기념일이 오면 자유 기념일을 지내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이를
기념할 수 있다.
13. 12월 16일까지의 대림 시기 평일. 1월 2일부터 주의 공현 후 토요일까지의 성탄 시기 평일.
부활 팔일 축제 후 월요일부터 성령 강림 전 토요일까지의 부활 시기 평일. 연중 평일.
21) 「총지침」, 307항.
22) 「총지침」, 308항.
23) 「총지침」, 117항.
24) 「총지침」, 118항.
25) 「총지침」, 47항.
26) 「총지침」, 48항.
27) 「총지침」, 275항: 절은 누구에게 또는 그를 드러내는 것에게 공경과 영예를 드림을 의미한다. 절에는 머리를 숙이
는 것과 몸을 숙이는 것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가) 머리를 숙이는 절은 하느님의 세 위격을 한꺼번에 부를 때, 그리고 예수님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및 성인의 영예
를 경축하는 미사에서 그 이름을 부를 때 한다.
나) 몸을 숙이는 절 또는 깊은 절은 제대에 “전능하신 하느님, 제 마음과 입을 깨끗하게 하시어...”와 “주님, 제 허물
을 말끔히 씻어주시고...”를 기도할 때, 신경에서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에게서...”하는 구절에서, 로마 전문(감
사 기도 제1양식)에서 “전능하신 아버지, 간절히 청하오니”에서 한다. 마찬가지로 부제가 복음을 선포하기에 앞서 강
복을 청할 때도 깊은 절을 한다. 그 외에 사제는 축성 부분에서 주님의 말씀을 읽을 때 몸을 조금 숙인다.
28) 「총지침」, 276-277항 참조.
29) 「총지침」, 51항: 성수 축복은 성당과 각 가정에서 사용될 성수를 축복하는 예식인 만큼 공동체가 모인 가운데 이
루어지는 것이 교육적으로나 영적으로 더욱 유익할 것이다.
30) 「총지침」, 53항.
31) 「총지침」, 54항.
32) 「총지침」, 309항 참조.
33) 「총지침」, 58항.
34) 「미사독서 총지침」, 35, 37항.
35) 「총지침」, 57항: 「미사독서 총지침」, 12항 참조.
36) 「총지침」, 61항.
37) 「미사독서 총지침」, 19항.
38) 성가대가 선창과 시편을 노래할 경우 가사 전달에 유의해야 한다.
39) 「총지침」, 61항.
40) 「총지침」, 62항.
41) 「총지침」, 212항.
42) 「총지침」, 277항.
43) 「총지침」, 175항: 「미사통상문」 12항; 「교우 없이 하는 미사통상문」 10항; 「미사독서 총지침」, 17항 참조.
44) 장엄하게 복음을 선포할 때에는 선포하는 복음 전체를 노래로 하기도 하지만, 적어도 복음 전 인사말과 선포의 말과
끝맺는 말과 회중의 환호를 노래로 하여 하느님 말씀의 고귀함과 품위를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5) 「총지침」, 175항.
46) 「총지침」, 29, 65항.
47) 「총지침」, 66항 참조: 트렌토 공의회, 제22회기, 미사 성제에 대한 교의(= 트렌토 공의회의 미사 성제 교의) 제8
장: 신조총람(DS) 1749.
48) 평신도 주일에 평신도 대표가 할 수 있는 ‘설교’는 강론이 아니다. 평신도의 설교는 사제의 짧은 강론 후나 영성체
기도 후에 허용될 수 있다: 교회법 제230조 3항. 제766조;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 제7조 2항; 「한국 교회의
교회법 보완 규정」(2002.6.25); 교회법 제766조(평신도 설교 허용 규정) 참조.
49) 「총지침」, 67항.
50) ‘니체아-콘스탄티노플 신경’은 먼저는 니체아 공의회(325년)에서 아리우스주의(Arianism)를 배격하고 정통 신앙을
수호하기 위하여 채택한 신앙 고백문이다. 이는 체사레아 또는 예루살렘의 세례 신경을 모체로 하고 아리우스주의를
반대하는 문구들을 가미하여 만든 것이다. 이 신경은 성삼위에 대한 믿음을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성자의 동일실
체(同一實體), 그의 강생, 죽으심, 부활을 강조하고 있다. 이 신경은 제1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381년)에서 신앙고백
문으로 채택되었다. 이 신경은 칼체돈 공의회(481년)에서 콘스탄티노플 신경이라고 하여 낭독되었으므로 ‘콘스탄티노
플 신경’이라 불려지며, 니체아 신경을 발전시킨 것이라 하여 ‘니체아-콘스탄티노플 신경’ 또는 간단히 ‘니체아 신경’
이라고도 불려진다. 5세기 시리아에서 성찬의 전례에 도입된 이 신경은 스페인을 비롯하여 서방교회에 전해졌으며 마
침내 1014년 헨리 2세의 요청에 응하여 로마에 보급되었다. 오늘날 라틴전례의 미사 통상문에는 이 신경이 포함되어
있다.
51) ‘사도신경’은 우선 예비자들을 위한 일종의 길잡이며 교육 지침이다. 초대교회 때부터 세례를 받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명백한 신앙고백이 요구되었다. 여기에서부터 성세(聖洗) 준비와 신앙고백을 위한 장엄한 예식인 신
경의 제시, 전수 및 수락, 응답 등의 단계가 생겨났다. 이 신경은 또한 미사 중 말씀의 전례에 바쳐지는 감사의 기도
이다. 이와 같은 이중의 의미로인 채 4∼5세기를 지나면서 교회공동체의 반성과 숙고, 전례를 통해 다듬어 지게 되었
다. 특히 그리스도론, 성삼론(聖三論), 교회론 등 중요한 신조 및 교의에 관한 신학적 논쟁을 거치면서, 이단과 오류에
대한 반박이며 신앙의 선언이기도 하였다. 이에 따라 그 골격이 형성되면서 내용설명도 첨부, 고정되어 6세기부터는
프랑스, 스페인, 아일랜드 등지에서 예비자교육을 위한 지침서로 보편화되었다. 중세 초기에 이르러 현재까지 사도신
경은 모든 서방교회에서 세례의식에 사용되었으며 매 주일 미사 때 신자들은 이 신경을 욈으로써 신앙을 고백하며 새
롭게 한다. 동방교회에서는 사용되지 않으며 프로테스탄트에서는 종교개혁 이후 사도신경의 채택과 평가문제로 논쟁
을 거듭해 오고 있다.
52) 「총지침」, 71항.
53) 「총지침」, 331항 참조; 제병은 하나의 큰 성반 또는 성합에 담아 봉헌하는 것이 좋다. 신자들의 영성체를 위한 제
병도 함께 담아 봉헌한다.
54) 「총지침」, 74항 참조.
55) 「총지침」, 365항: ① 감사기도 제1양식, 곧 로마 전문(Canon romanus)은 언제나 사용할 수 있지만 특히 고유
기도 '저희는 온 교회와 일치하여'(Communicantes)와 '주님, 저희 봉사자들과'(Hanc igitur)가 제시되어 있는 미사뿐
만 아니라 사도들과 이 감사기도에 이름이 나오는 성인들의 축일에 바치면 더욱 좋다.
② 감사기도 제2양식은 그 특성으로 보아 주간 평일과 특별한 환경에서 사용하면 좋다. 이 감사기도에는 고유 감사송
이 붙어 있지만 다른 감사송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죽은 이를 위한 미사를 거행할 때에는 지정된 곳, 곧 '부활의
희망 속에'(Memento) 전에 죽은 이를 위한 특별한 양식을 사용할 수 있다.
③ 감사기도 제3양식은 어떠한 감사송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주일과 축일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감사기도
를 죽은 이를 위한 미사에서 사용한다면 지정된 곳, 곧 “인자하신 아버지, 사방에 흩어진 모든 자녀를 자비로이 모아
들이소서.” 다음에 죽은 이를 위한 특별한 양식을 사용할 수 있다.
④ 감사기도 제4양식은 다른 감사송으로 바꿀 수 없는 고유 감사송을 가지고 있으며, 구원의 역사 전체를 요약하여 제
시한다. 고유 감사송이 없는 미사와 연중 주일에 사용할 수 있다. 이 감사기도에는 그 구조 때문에 죽은 이를 위한 특
별한 양식을 삽입할 수 없다.
56) 「총지침」, 179항.
57) 「총지침」, 180항; 경신성성 교령, 감사기도 안에서 주교의 이름을 부를 때, 1972.10.9. 참조.
58) 「총지침」, 180항 참조.
59) 주님의 기도에서 그리스도인들은 가장 먼저 성찬의 빵을 암시하는 일용할 양식을 청한다. 또 죄를 깨끗이 씻어 달라
고 간청하여 실제로 거룩한 사람이 거룩한 것을 받도록 한다. 사제가 먼저 기도하자고 초대하고 모든 신자들은 사제와
함께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이어서 사제 혼자 후속기도를 바치고 신자들은 영광송으로 끝맺는다. 후속기도는 주님의
기도의 마지막 청원 내용을 진전시키면서 신자들의 공동체 전체를 악의 권세에서 해방시켜 달라고 청하는 기도이다.
60) 팔을 펴드는 것은 사제들의 기도 동작이다. 따라서 회중은 팔을 펴들지 않는다. 다만 경우에 따라 하느님 아버지의
한 자녀들로서 일치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회중이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할 수 있다.
61) 「총지침」, 81항.
62) 「총지침」, 154, 82항 참조.
63) 「총지침」, 83항.
64) 「총지침」, 86항;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간추린 미사 전례 지침」, 2004년, 33p 참조: 미사 통상문에는 ‘성반에 올
린다’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총지침」에는 성반 또는 성작이라고 규정되어 있다. 의미상 성작을 이용하여 바쳐 올리
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성체 성혈을 동시에 회중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65) 「간추린 미사 전례 지침」, 33-34p 참조.
66) 「총지침」, 85항.
67) 「한국천주교 사목지침서」, 78조; 「미사 없는 영성체와 성체신심 예식서」, 21항 참조.
68) 「총지침」, 160항; <미주> 68항 ⑧ 참조; 신자들이 입으로 성체를 모실 때에는 양형 영성체를 할 때처럼 봉사자들
에 의해 성작 수건이나 성반을 턱 아래에 받쳐 주는 것이 원칙이다.
69) 「총지침」, 281-287항 참조.
① 성체와 성혈을 함께 영해줄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한국천주교 사목지침서, 80조; 교구사제 특별권한, 6조 참
조).
ㄱ. 세례미사, 견진미사, 혼인미사, 서품미사, 수도자 서원미사 때 그 해당자들에게.
ㄴ. 전교사 파견미사 때, 피정 때, 각종 회합미사 때, 그 해당자들에게.
ㄷ. 혼인의 경축미사(은혼축, 금혼축) 그리고 수도서원의 경축미사(은경축, 금경축) 때 그 해당자들에게.
ㄹ. 병자의 집에서 미사를 집전할 때, 거기 참석한 신자들에게 등등.
② 해당 예식서에 제시된 경우 외에도 다음과 같은 경우 양형 영성체가 허락된다.
ㄱ. 미사를 거행하지 못하거나 공동집전을 할 수 없는 사제들.
ㄴ. 미사 중에 자기 임무를 수행하는 부제와 다른 사람들.
ㄷ. 수도원 미사 또는 이른바 “공동체” 미사를 드리는 공동체 회원들, 신학생들, 영성 수련(피정) 또는 영성 모임이나
사목 모임에 참석하는 모든 이들.
③ 교구장 주교는 자기 교구의 양형 영성체에 대한 규범을 제정할 수 있다. 이는 수도회 성당 및 작은 단체 미사에서
도 지켜야 한다.
④ 또한 자기에게 맡겨진 공동체의 사목자로서 사제가 좋다고 여길 경우 언제나 양형 영성체를 분배하도록 허용할 권
한이 교구장 주교에게 있다. 이때 신자들은 성체교리에 대하여 충분히 교육이 되어 있어야 하고 성사가 모독될 어떤
위험도 없어야 한다. 또한 영성체하는 이들의 수효가 많거나 다른 까닭으로 예식 진행이 어려워지는 것도 피해야 한
다.
⑤ 주교 회의는 사도좌의 승인을 받아 양형 영성체를 신자들에게 확대하는 재량권과 분배하는 방식에 대한 규정을 마
련할 수 있다.
⑥ 양형 영성체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분배한다.
ㄱ. 보통으로 부제가 성작을 잡아 준다. 부제가 없을 때는 사제 자신이나 정식으로 직을 받은 시종 또는 영성체의 다
른 비정규 봉사자가 든다. 필요한 경우 이 임무를 그때에만 신자들에게 맡길 수 있다(「총지침」, 284항 ㄱ)). 우리
광주대교구에서는 성작 수건이나 성반으로 양형 영성체자들 턱 밑에 받쳐주지 않을 경우, 봉사자가 성합을 들고 사제
옆에 서 있으면 사제는 성작을 들고 봉사자가 든 성합으로부터 성체를 집어 영해주되 혹 성혈의 유실이 없도록 성작
을 영성체자의 턱 아래 받치는 방식으로 양형 영성체 분배를 할 수 있다.
ㄴ. 성혈이 남으면 사제나 부제 또는 정식으로 직을 받은 시종이 제대에서 마신다. 그 다음 보통 하는 대로 거룩한 그
릇을 씻고 닦아 정리한다. 거룩한 영성체를 빵 형상만으로 하기를 원하는 신자들에게 그렇게 해준다.
⑦ 양형 영성체 분배를 위해 다음과 같이 준비한다.
ㄱ. 성작 영성체 즉 직접 성작으로 마실 경우에는 하나의 충분히 큰 성작을 준비하거나 또는 여러 개의 성작을 준비
한다. 미리 주의를 기울여 거행 끝에 마셔야 할 그리스도의 피가 너무 많이 남지 않도록 한다.
ㄴ. 적시어 분배할 경우에는 축성된 빵이 너무 얇거나 작아서는 안 된다. 보통 때보다 좀더 두꺼운 빵을 사용하여 성
혈에 적신 다음에도 분배하기에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
⑧ 성혈을 성작에서 직접 마시는 영성체를 할 경우에는 영성체하는 이는 그리스도의 몸을 받은 다음 성작 봉사자에게
로 가서 그 앞에 선다. 봉사자는 ‘그리스도의 피’하고 말하고 영성체하는 이는 ‘아멘’하고 응답한다. 이어서 봉사자가
성작을 건네주면 영성체하는 이는 두 손으로 성작을 잡아 입에 대고 조금 마신다. 그 다음 성작을 봉사자에게 돌려주
고 되돌아간다. 봉사자는 성작 수건으로 성작 가장자리를 닦는다.
⑨ 축성된 빵을 성혈에 적시어 영성체를 할 경우에는 영성체하는 사람은 턱 밑에 성반을 받쳐들고 사제에게 다가간다.
사제는 거룩한 성체 조각을 담은 그릇을 잡고 있으며 그 옆에서 봉사자가 성작을 들고 서서 도와준다. 사제는 축성된
빵을 집어 들어 한 부분을 성작에 적시어 보이면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라고 말한다. 영성체하는 사람은 아멘하고 응
답하고 사제에게서 입으로 성체를 모신 다음 되돌아간다.
70) 「총지침」, 14항.
71) 「총지침」, 281항.
72) 「총지침」, 283항; <미주> 69항 ①,② 참조.
73) 「총지침」, 85항.
74) 「총지침」, 282항.
75) 「총지침」, 283항; <미주> 69항 ③,④ 참조.
76) 「총지침」, 87항.
77) 장엄미사의 경우 성가대의 특송이 필요하다면 성체행렬 후반부에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78) 「총지침」, 163항 참조.
79) 「총지침」, 90항 참조.
80) 우리나라에서는 입을 맞추는 대신 깊이 허리를 굽혀 인사할 수 있게 하였다.
81) 「총지침」, 206항.
82) 전례헌장 57항; 교회법 902조 참조.
83) 「총지침」, 200항.
84) 「총지침」, 335항 참조.
85) 「총지침」, 209항 참조.
86) 경신성성, Liturgicae Instaurationes, 1970.9.5., 8c 참조.
87) 경신성사성, 「주교 의전서」(Caeremoniale Episcoporum), 1984.9.14., 12항 참조.
88) 「총지침」, 274항: 이는 모든 형식의 미사에 적용된다.
89) 「총지침」, 211항.
90) 「총지침」, 212항.
91) 「총지침」, 212항 참조.
92) 「총지침」, 66항 참조.
93) 「총지침」, 215항.
94) 「총지침」, 217항.
95) 「총지침」, 218항.
96) 「총지침」, 217항 참조.
97) 「총지침」, 222. 227. 230. 233항 참조.
98)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간추린 미사 전례 지침」, 2004년, 44p 참조.
99) 「간추린 미사 전례 지침」, 44p;「총지침」, 222항 ㄹ). 227항 ㄹ). 230항 ㄹ). 233항 ㄹ) 참조.
100) 「간추린 미사 전례 지침」, 44-45p; 「총지침」, 222. 224항 참조.
101) 「총지침」, 223. 228. 231. 234항 참조.
102) 「간추린 미사 전례 지침」, 45p.
103) 같은 곳.
104) 「총지침」, 236항.
105) 「총지침」, 237항.
106) 「총지침」, 238항.
107) 「간추린 미사 전례 지침」, 45p;「총지침」, 85, 154항 참조.
108) 「간추린 미사 전례 지침」, 47p.
109) 같은 책, 46-47p(예외 규정에 대해서는 2003년 7월 24일의 신앙교리성 회람 (Prot. 89/78-17498), B3 참조).
110) 「총지침」, 249항.
111) 해설자가 명단을 발표할 때에는 “오늘 미사는 ( )를 위한 미사입니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오늘 미사의 은혜를 구하며 예물을 올리신 분들의 지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표현이 바람직하다.
112) 「총지침」, 105항: 해설자(commentator)는 필요에 따라 짧게 해설과 권고를 하여 신자들이 적극적으로 전례에 참
여하도록 이끌어주며 거행의 내용을 잘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해설자의 설명은 미리 신중하게 준비되어야 하고 또한
간단명료해야 한다. 해설자는 신자들에게 잘 보이는 적당한 자리에서 자기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독서대에서는 하
지 않는다.
113) 「총지침」, 312~313항 참조: 성가대 자리는 성당 구조를 고려하여 성가대도 모임을 갖는 신자 공동체의 한 부분
이며 특별한 임무를 수행한다는 사실이 잘 드러나는 장소에 마련해야 한다. 또 성가대원들이 맡은 임무를 쉽게 수행
하고 편리하게 성체를 받아 모심으로 미사에 완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곳이라야 한다. 오르간과 적법하게 인준된 다
른 악기는 적당한 자리에 놓아 성가대와 회중이 노래할 때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악기만 연주하는 경우에는 모든 이
가 잘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르간은 그 전례적 목적으로 사용하기에 앞서 로마 예식서에 제시된 예식에 따라
축복할 것이다. 대림시기에 시기의 특성이 드러나도록 오르간과 다른 악기는 절제하여 사용할 것이다. 주님의 성탄 축
제 기쁨이 벌써 충만하게 드러나지 않도록 한다. 사순시기에는 오르간과 다른 악기는 오직 노래 반주에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기뻐하라 주일(사순 제4주일)과 대축일 및 축일에는 예외이다.
114)「총지침」, 314~317항 참조: 감실은 빼어나게 고상하고(pernobili), 표시가 잘 되고(insigni), 잘 보이며
(conspicua), 우아하게(decore) 장식되고 또한 기도하는데 적합해야 한다. 교구 주교의 판단에 따라 감실은 다음과 같
이 설치한다.
가) 거행 제대 밖에 제단 안에 가장 적절한 형태와 장소를 고려하여 설치한다. 더 이상 거행에 사용되지 않은 옛 제대
위에도 놓을 수 있다.
나) 또는 성당과 잘 조화를 이루며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눈에 잘 띄고 사사로이 흠숭하고 기도하는 데 적합한 경당에
설치한다. 전통적인 관습에 따라 감실 옆에는 기름이나 초를 사용하여 항상 특별한 등불을 켜 놓아 그리스도의 현존
을 가리키고 영광을 표시하도록 한다.
115) 「총지침」, 170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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