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정보사회의 이해

정보사회와 뉴미디어
디지털 정보사회의 이해 Report

정치매체관리학과
201040356
이선미
디지털정보사회의 이해

목차
목 차........................................................................................................................i

제 1 장- 정보사회의 특징............................................................................................1

제 2 장 - 뉴미디어의 특징과 유형................................................................................2

뉴미디어의 특징.................................................................................................2

2) 뉴미디어의 유형.............................................................................................4

그림 목차

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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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정보사회의 이해

제1장.................................................- 정보사회의 특징

정보사회로 접어들면서 기존의 미디어가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이
라고 하는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커다란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즉 디지털 기
술과 방송통신의 융합이라고 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적 특성이 사회의 기본적인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뉴미디어는 현재 패러다임 변화를 겪고 있다. 변화의 폭과 깊이가 과거에 경험했던 것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이러한 변화를 패러다임적 변화라고 한다. 패러다임적 변화란 기본적으로
“그 사회의 근본적인 가정에 대한 변화”를 의미한다. 즉 사회의 하부구조 자체에 변화가 발
생한 것이다. 가정이 변화하면 그 가정이 유도하는 어떤 현상에 대한 문제 자체가 달라지고,
따라서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이 달라진다.

결국 정보사회가 처한 문제, 패러다임적 변화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가정의 변화

를 의미한다. 과거의 해답(성공전략)이 현재 사회의 해답이 될 수 없다. 과거의 가정과 그 가
정에서 도출된 사회문제에 대한 해답은 이제 낙후되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농경사회적
패러다임과 산업사회적 패러다임의 충돌이 그랬듯이, 과거 패러다임과 현재 패러다임의 충
돌은 바로 사회의 근본적 가정이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하나의 혁명으로
써, 양적인 점진적 변화가 아니고 질적인 거대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21 세기 패러다임 혁명은 사회 변화와 기술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이념, 군사력, 중

앙집중, 통제, 국가중심, 민족주의, 하드웨어, 노동중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는 20 세기를 뒤
로하고, 실리, 경제력, 지역분산, 자율, 글로벌화, 탈민족주의, 소프트웨어, 지능 중심의 21
세기 사회가 전개되고 있다.

정보사회라는 용어는 1960 년대 중반에 일본의 연구자들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고 비슷한 시

기에 미국에서는 ‘후기 산업사회’라는 개념이 대두되었다. 시사적인 용어로 정보화가 일반적
으로 확산된 것은 1970 년대 초부터 컴퓨터 및 정보통신 기술이 대중화되기 시작되어 이러
한 현상을 간파한 일부 미래학자의 저술을 통해서였다.

다니얼 벨은 1960 년대 초 산업후사회의 도래를 예견하고 그것이 정보사회가 될 것임을 예

측했다. 1962 년 프린스턴의 경제학자 마흐럽도 미국에서 정보생산과 유통과 관련된 지식산
업의 성장률이 GNP 의 성장률을 상회했으며, 지식산업의 비중도 GNP 의 30%를 상회했음
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미래학자들의 정보사회에 대한 논의는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한계를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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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낙관론자들이 전망하는 방향과 속도만큼 실제 사회의 정보화가 도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술적 측면에서 정보화가 확산된다고 해도 일반인의 정보에 대한 인식이 고양되
어야 하고 경제적이나 심리적인 수용능력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정보의 사회화는 단시간
내에 이루어지기 어렵다.

<표 1> 패러다임의 변화

20 세기 21 세기
이념, 국가, 노 -재(財)테크 – 실리, 글로벌, -시(時)테크 –
동, 하드웨어, 거대 기업 - 지능, 소프트 혁신기업
민족주의, 군 대량생산 시 웨어, 탈민족
사력, 중앙집
– 주문생산
장 주의, 경제력,
중, 통제 시장
분산, 지역
–대중매체
- 컴퓨터 미디
어

제 2 장 - 뉴미디어의 특징과 유형

뉴미디어의 특징

오늘날 뉴미디어는 주로 매스미디어의 상대적 개념으로 그 기술적, 사회적 의미가 강조되고

있다. 그러한 뉴미디어의 핵심적인 특징은 컴퓨터와 통신기술의 결합에 기초하고 있는데 매
체 간 경계가 이전처럼 명확하지 않다. 예를 들면 인터넷신문, 인터넷방송 등은 컴퓨터와 통
신기술의 새로운 결합을 통해 가능해진 것이다. 이처럼 ‘컴퓨터 혁명’, ‘마이크로일렉트로닉
스 혁명’, 커뮤니케이션 혁명’ 등으로 불리는 기술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새로운 정보통신매
체들이 뉴미디어인 것이다. 그러면 방송통신융합으로 탄생한 뉴미디어는 어떠한 특성을 갖
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1) 상호작용적 양방향성

기존의 대중매체는 특정 송신자가 불특정 다수에게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을 했으나, 대부분
의 뉴미디어는 정보를 받는 쪽에서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미디어 이용자의 참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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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대화할 수 있다. 그 극단적인 예로써 ‘전자 민주주의’가 있다. 그러나 역으로 미래 정보 기

술은 데이터 조작과 통제를 통한 ‘전자 식민주의’나 ‘전자 독재’의 길도 열어 놓을 수 있다.
국민의 모든 수입이 전산화되어 모든 토지 거래가 전산화되면 탈세가 불가능하듯이, 국민의
동향이 전산화된다면 국민의 정치적 저항이나 일탈도 불가능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의 양방
향적 특성은 그 기술의 혜택 면에서는 양방향적이지 않다. 그 혜택은 어디까지나 가진 자에
게 일방적이며 우선적이다.

(2) 탈대중적 다양성

대중매체는 비교적 제한되고 획일화된 메시지를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불특정 다수에게 전

달하여 대중은 비교적 동질적이고 수동적인 입장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뉴미디어는
새로운 매체의 다양성과 채널의 다양성을 보장함으로써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선택과 수용
이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혜택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지불
능력이 있는 사람들만이 뉴미디어 구입과 이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뉴미디어 이용의 상대적
박탈감은 정보사회에서 더욱 증가할 것이다. 또한 다양성이라는 이름 아래 사회 전체적 통일
성을 상실한 채 대중사회의 ‘원자화’된 인간상 이상의 파편화된 인간이 존재하게 될지도 모
른다. 결국 이러한 정보는 권력이 되는 정보는 권력에로, 돈이 되는 정보는 가진 자에게 집중
하여 정보의 상품화, 정보 기기의 상품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다.

(3) 비동시성

과거의 대중매체는 송신되는 메시지를 수용자가 주는 대로 수용하였다. 특히 방송이나 통신

매체는 송신시기를 놓치면 시청이나 확인이 불가능하였으나, 뉴미디어는 탁월한 메모리 기
능과 메시지 재생 기능이 있어서 언제든지 열람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뉴미디어의 비동
시적인 특성 역시 모든 사람에게 동시적인 기술적 은전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비동시적인 뉴
미디어의 기술적 특성이 사회적으로 배분되는 것 역시 비동시적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결국
정보를 장악할 수 있는 사람은 비동시적으로 살 수 있는 데 반해, 사회적 약자는 오로지 동시
적으로 살 수 밖에 없다.

결국 뉴미디어의 비동시성이라는 특성은 정보의 불평등 구조를 보다 심화시킬 수 있는 잠재

력을 가지고 있다.

<표 2> 방송통신융합 매체의 현황

융합형태 방송 → 통신 통신 →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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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위성 DMB 지상파 DMB 데이터방송 와이브로 IPTV

(양방향 TV)

실용단계 05, 5 월 2006 년 2006 년 06, 10 월 08~10 년

사업자 TU 미디어 지상파 3 사/ 지상파사업자/ KT/SK 등 KT/하나로

비지상파 3 사 독립형 PP 사등

지향점 유비쿼터스/IMT 2000

2) 뉴미디어의 유형

(1) VOD

주문형 비디오는 PC 또는 TV 등을 전기통신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제공받는 서비스를 말한다. 향후 이용자는 마치 기존 VCR 을 사용
하는 것처럼 되감기, 정지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형태의 VOD 서비스를
RVOD(Real Video On Demand)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와 비교되는 서비스로
NVOD(Near Video On Demand)는 특정 프로그램을 여러 채널을 통해 일정 간격으로 잇
따라 송출함으로써 가입자가 제한적으로나마 시간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
한다. VOD 서비스는 현재 웹 캐스팅과 같이 인터넷방송의 형태로 제공하는 형태, 인터넷 포
털 사이트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형태, 이동전화를 통해 제공되는 형태, 그리고 위성방송과
케이블 TV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형태 등 네 가지가 있다. 웹 캐스팅 및 인터넷 포털 사이트
사업자, 그리고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RVOD 를 제공하고 있다. 방송 사업자는 케이블과 위성
을 통하여 N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디지털미디어센터 구축에 따라 RVOD 서비스
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IPTV 서비스에서도 VOD 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VOD 는 디지털
방송에서 가장 주목받는 서비스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의 증가로 인해 2011 년 VOD 와 NVOD 이용가구는 전 세계적으로 4 억 3000 만 가
구, 전체 시장규모는 114 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 IPTV

IPTV(Internet Protocol TV :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란 IP(인터넷 프로토콜) 기반의 네트

워크를 이용하여 HD(High Definition)급 고화질 생방송, 주문형 비디오
(VOD), TV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인터넷 방송과 같이 스트리밍 방식의 방송
을 TV 단말기를 통해서 보는 것을 말한다. 해외의 경우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홍콩,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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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서 이미 IP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PTV 는 1990 년대 말부터 거론되기 시작했으나, 인프라 및 기술 등의 문제점으로 상용화에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유선통신사업자들의 수익성이 정체됨과 동시에 최근 1~2 년
동안 기술적인 문제점이 상당 부분 해소됨에 따라 통신사업자들에게 새로운 수익원으로 각
광받고 있다. 한 시장조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IPTV 시장은 2008 년까지 연평균
200%의 고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림 1> IPTV 가입자 연간추정

국내 IPTV 사업자인 KT 와 하나로 텔레콤의 현황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KT 는 2004

년 6 월 ‘홈앤’이라는 브랜드로 서울 및 수도권 가입자 2000 명에게 IPTV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진정한 의미의 IP 기반 실시간 방송 서비스라기보다는 영화, 드라
마, 교육 등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하여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VOD 서비스에 국한
되어 있다. 그러나 위성과 인터넷 망을 연동,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TV 기반
인터넷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국내외 방송사 등과 제휴관계를 수립하고 보다 전문
적인 방송 서비스 차원에서 채널사용사업자(PP) 및 제작자들과도 협력하는 등 서비스 제공
전략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T 는 2008 년 3 월 메가 TV 서비스에 50 만 가
입자를 돌파했다. 주요서비스는 주력서비스인 영화, 방송 VOD 를 비롯하여 뉴스, UCC, 전자
상거래, 전자은행 등이 있다. 하나로 텔레콤은 2006 년 7 월 KT 보다 앞서서 VOD 방식의 ‘하
나 TV’를 론칭한 이후 IP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08 년 4 월 91 만 가입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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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기본적으로 50 개의 실시간 방송채널을 제공할 예정이다.

KT 메가 TV ‘리얼타임 IPTV’ 세계 첫구축

“이미 양방향 서비스는 제공 중입니다. 거기다 실시간 채널 방송까지 가능케 한 건 우리가

처음이에요.”
KT 미디어센터 정시영 팀장(미디어서비스 운용 2 팀)은 메가 TV 프로그램 송출 상황을 실
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인터넷 TV(IPTV)의 심장부 MCR(Master Control Room)센터 운
용 책임자다. 그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IPTV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자부심에 차
있었다.
초기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이젠 당장이라도 실시간 방송을 제공할 수 있을 만큼 기
술과 시스템이 안정됐다. 지난 7 월 IPTV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가입자는 25 만명 정도다.
IPTV 는 초고속인터넷망을 타고 다양한 쌍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송과 통
신이 융합된 뉴미디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표 3> IPTV 활성화 관련 기사

(3) 홈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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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네트워크는 가정의 정보기기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디지털 홈을 구성하는 핵심 서비

스다. 이 서비스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디지털 홈서비스를 누구나
원하는 기기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제공받을 수 있는 미래지향의 가정환경으로, 정
보를 처리, 관리, 전달 및 저장함으로써 가정 여러 계산, 관리, 감시 및 통신장치를 연결, 통
합할 수 있게 해 주는 구성 요소의 모임이며, 이는 데이터와 통신의 공유와 상호이동을 가능
하게 하는 2 개 이상의 장비의 조합을 의미”한다.

홈 네트워크 서비스는 다양한 방식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현재 홈 네트워크는 산업자원부와

같은 정부기관 및 KT 컨소시엄, SKT 컨소시엄 등 통신사업자와 KBS 등 방송사업자, 그리고
씨엔엠 등 케이블 TV 사업자 등을 중심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 모바일방송

모바일방송은 현재 지상파 DMB, 위성 DMB 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하고있다. DMB 는 방송법

상에 이동멀티미디어방송으로 개념 정의되어 방송법의 규율을 받고 있다.

DMB 의 산업적 특성 및 효과를 중심으로 전망해 보면 DMB 를 통한 통신, 방송의 융합으로

사업영역의 붕괴가 예고되며, 사업자 간 경쟁을 가속화시키는 위협이 될 것이다. 하지만 매
출 성장의 한계에 직면한 각 사업자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어 신산업의 동기부
여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세계적 수준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경험한 국내 젊은 층은 향
후 소득증대와 주 5 일 근무 등에 따라 더욱 질 좋은 디지털 콘텐츠와 이동방송에 대한 새로
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와이브로는 국내 미래 IT 시장을 선도하기 위
해 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인 ‘IT839’정책의 8 대 정보통신, 방송
정책의 하나다. 와이브로는 월 이용료가 저렴하고(33,000 원 수준) 이동 중 끊어짐 없이 인
터넷을 이용할 수 있어 미디어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 3 장 - 뉴미디어의 사회적 영향
1) 정보격차 현상

뉴미디어의 보급으로 인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계층과 수용할 수 없는 계층 간의 간격차이

가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은 정보격차(information gap)가설로 설명할 수 있
다. 즉 정보 부자(information rich)와 정보 빈자(information poor) 사이의 간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나중에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을 정도의 차이가 발생한다. 예를 들면 지상
파방송이 주된 방송환경이었던 시기에는 중요한 사건의 경우 거의 모든 지상파방송에서 동
시에 같은 내용을 방송하기 때문에 누구나 시청할 수 있었던 것에 반해 뉴미디어 환경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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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당연시되었던 동시시청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정보란 공공재가 아

니라 하나의 사적 재화로서 거래를 통해 수용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정보격차는 필연적이라
고 하겠다.

이에 따라 사회경제적으로 하층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 뉴미디어를 이용하기 위한 비용을 지

불하지 못함으로써 계속해서 정보가 부족한 사회적 약자로 남는다는 것은 커다란 사회적 문
제가 될 수있다. 뉴미디어 환경에서 지상파 방송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
유 때문이다. 지상파방송의 공공성, 공익성이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2) 사이버 공간의 확대

<그림 2> 사이버 공간의 확대

컴퓨터 통신과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사이버 커뮤니케이션 공간이 크게 확대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사이버 공간의 탄생은 우리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크나큰 변화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메일을 통한 개인통신이 보편화되고 있고, 인터넷신문이나 인터넷방송을
통한 집단 커뮤니케이션 현상도 확산되었다.

사이버 공간은 뉴스 전달 기능이나 여론형성 기능 등을 통해 사회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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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이버 공간의 익명성, 개방성,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성격,
무규제성 등으로 여론조작의 공간으로 악용되거나 또는 공중매체로서 공적 책임성의 결여,
음란 폭력물의 유통 등 사이버 공간의 부작용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이버 공간을 표현의 자유나 언론의 자유 차원에서 자유롭게 보장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사회적 역효과를 줄이기 위해서 강력히 규제해야 할 것인지 판단이 쉽지 않다. 더구나 사이
버 공간을 통한 일방적인 정보전달이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거나 객관성이 결여되거나 형평
성에 어긋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 미디어에 대한 최소한의 공적 책임을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드러지 보고서가 폭로한 ‘클린턴 스캔들’의 경우, 클린턴 측에
게는 제대로 자신을 변호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특별한 사건이나 은밀한 정보를
인터넷 미디어가 공중에게 전파할 경우, 피해자 측의 변명이나 소명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다는 것은 보도의 공평성이나 사회적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다시 말해 인터넷 미디어 역시
하나의 새로운 공중매체(public media)로서 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으며 또 공중매체로서
사회적 영향력과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합당한 공적 책임과 공적 역할이 요
구된다

3) 뉴미디어와 정치제도

인터넷은 인류 역사상 표현의 자유와 자기통제라는 민주주의 원칙이 방해받지 않고 허용되

는 최초의 매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은 민주주의가 존재하는 곳에서는 민주주의를 더욱
확장시키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민주주의를 침식시키기도 한다. 특히 인터넷이 민주주
의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부정적인 효과 역시 상존하고 있다. 비민주주의 체제가
인터넷을 통해 민주화된 사례는 아직 없으며, 인터넷이 국가의 불순한 정치적 의도에 의해
이용될 때,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고 시민사회를 감시, 통제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 실제로 인터넷이 만들어내는 비민주적인 요소나 행태를 살펴보면, 욕설과 언어폭력같
이 익명성을 무기로 한 사이버 테러, 정보격차가 가져오는 사회적 불평등과 세대 간 단절, 건
설적인 토론과 타협 대신 일방적인 주장과 매도, 여론몰이를 위한 대중동원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는 가능성 등이다.

엄청난 양의 정보를 수집, 처리, 저장, 유통할 수 있으며,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매개할 수
있는 새로운 뉴미디어 기술은 공공문제와 관련하여 시민의 정보접근과 의사표현을 쉽게 한
다는 점에서 분명히 민주적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정부나 대기업 등의 관료조직이
그러한 기술을 이용해 사회구성원 개개인에 대한 정보파일을 작성, 보관, 이용하는 것이 극
히 쉬워졌다는 점에서 감시의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여기서 감시는 피감시자의 신상이나
활동에 관한 정보를 수집, 분류, 저장, 이용하는 모든 행위를 의미한다. 감시체제가 야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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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는 심각한 결과는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침해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더욱 중요한 결과는 감시체제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측과 수집하는 측 간의 불균형이 증대된
다. 따라서 불균형이란 단순하게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또는 기술 엘리트와 기술 천민 사이
의 차이가 아니라 개인과 관료조직 간의 권력 차이를 의미한다. 정부와 대기업의 관료조직은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여 피고용자, 고객, 공급자 개개인에 대한 정보를 확보함으로
써 이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으므로 보다 효율적으로 지배하거나 통제할 수 있다.

제 4 장 – 뉴미디어의 민주적 이용을 위하여

뉴미디어 테크놀로지는 다매체 다채널을 가능케 함으로써 수용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다매체 다채널의 콘텐츠가 반드시 문화적 다양성을 담보하지는 않
는다 기본적으로 뉴미디어는 유료 매체로서 상업적이며, 전국적으로 콘텐츠를 전달하는 매
체다. 이러한 이유로 뉴미디어는 이익 창출을 위해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를 과다하게
양산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에 따라 프로그램의 획일성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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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미디어 융합을 통한 뉴미디어의 등장

한편 뉴미디어는 시민들의 정보접근과 정치참여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만 이

러한 민주적 가능성이 그대로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어떤사회에서 특정 기술이
채택되어 사용되는 방식은 단순히 그 기술의 성격이나 기능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
고 정부관리, 기업가, 시민단체 등 관련된 사회세력의 입장이나 사회구조적인 여건, 국가의
제도 등에 의해서도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새로운 뉴미디어 체계가 시민의 접근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관련하여 기억해야 할

것은 역사상 시민의 정보접근을 가로막아 온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제약만이 아니었다는 사
실이다. 그동안 정부나 각종 권력기구의 비밀주의적 관행이나 제도는 공적 정보에 대한 시민
의 접근을 차단하는 주요 수단으로 작용해 왔다. 따라서 정보공개제도 확립이 필수적이다.

뉴미디어 도입에 따른 경제적 비용 역시 심각한 문제다. 앞에서도 살펴보았듯이 경제적 빈부

격차가 정보의 빈부격차를 낳고 이를 통해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에
게 부과되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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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뉴미디어의 기술적 특성은 분명히 많은 민주적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만, 그러한 기술체
계라 엘리트가 지배하는 대표민주주의 정치체제 속에서 시장모델에 따라 작동되는 한 시민
사회의 사적영역과 국가의 정치적 영역을 매개하는 공공영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데는 여러 가지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모든 기술적 잠재력이 사회의 다수 구성원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기여하

도록 만드느냐, 아니면 특정 세력에게 이바지하는 기술로 자리 잡느냐 하는 것은 그 사회 구
성원의 지혜와 역량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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