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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루이스 캐럴
기획 편집 최현
표지디자인 김지수
유통책임 이선영
펴낸 곳 이북스펍
전화 070-7510-8779
팩스 031-995-6350
이메일 eBookspub@eBookspub.co.kr
앨리스의 오른발 귀하
벽난로 깔개
난로 철망 옆
(사랑을 담아 앨리스가)
어쩜 이리 작은 악어가
어쩜 저리 방끗 웃는지
“아슬아슬 했어!” 하고 앨리스가 말했다. 무서울 정도로 갑자기 변했지만 앨리스는 다행이
사라지지 않은 것이다. “그럼, 이제 정원으로!” 앨리스는 전속력으로 작은 문을 향해 달렸다.
아뿔싸! 작은 문은 그 새 닫혀 있었고, 작은 금열쇠는 여전히 탁자 위에 놓여 있었다. “모든
게 나빠지기만 했잖아!” 앨리스는 생각했다. “난 이렇게 작았던 적이 없어. 한 번도! 이건 정
말 나빠, 나쁘다구!”
앨리스는 이렇게 말하면서 미끄러졌다. 그 순간 앨리스의 뺨에 짠물이 닿았다. 처음에 앨리
스는 바다에 빠졌다고 생각했다.
생쥐에게.
난 너를 고소 할 거야.
이봐, 부정할 수 없을 걸.
법정에 가자구.
앨리스가 이렇게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듯 혼자서 말하고 있는 사이에 밖에서 목소리가
들려왔고 앨리스는 혼자말을 멈추었다..
“그렇지 않아.”
“아마 아직 겪어보지 않아서 그럴 꺼야. 하지만 나비가 되려고 번데기로 변하면 좀 이상한
느낌이 들지 않겠어?”
“전혀.”
“아니.”
윌리엄 신부가 말했지, "내가 자네만할 때는, 머리를 다칠까 걱정도 했지. 하지만 절대로 그
럴리 없어, 지금은 왜냐면, 나는 이걸 하고 또 했으니.”
젊은이가 말했지,
젊은이가 말했지,
신부가 말했지.
신부가 말했지,
애벌레가 다시 먼저 말을 꺼냈다.
“얼마만한 크기가 되고 싶은데?”
“뱀이야!”
앨리스는 화를 내며 말했다. “난 뱀이 아니야. 나 좀 내버려 둬.”
비둘기가 “나무 뿌리에도 우듬지에도 어디나 뱀 뿐이야! 잔인한 것들!”하고 말하자 앨리스
는 더욱 알송달송해졌지만, 비둘기랑 더 무슨 이야기를 나누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았다.
“나는 알들이 다치지 않도록 낮이나 밤이나 뱀이 나타났는 지 살피지. 그래서 일주일 내내
잘 때도 한 쪽 눈만 감고 자.”
앨리스는 공작부인이 너무나 단호하게 말하는 게 싫어서 화제를 바꾸려고 하였다. 앨리스
가 무언가 말하려고 하는데, 주방장이 솥단지를 화로에서 꺼내고는 부지깽이며 냄비, 접시들
을 공작부인에게 마구 던져댔다. 공작부인은 날아온 것들에 맞을 때까지 아무것도 알지 못했
고, 아기는 아까부터 계속 울어대고 있었기 때문에 무엇에 맞았는지 아닌지 분간이 되지 않
았다.
재채기 하면 때려줘
장난인 걸 아니까
“와, 와, 와!”
몇 번이나 말했지만
즐기라고 하는 거야
후추줄까? 아가야!
합창:
“와, 와, 와!”
공작부인은 “아기 보는 게 좋다면! 이젠 네가 돌보렴.”하고 말하며 아기를 앨리스에게 던졌
다. 그러고는, “난 여왕님 크로켓 경기나 가야겠다.”라고 말하며 나가버렸다. 주방장이 공작
부인에게 프라이팬을 던졌지만 맞추지는 못했다.
고양이는 앨리스를 바라보며 웃기만 하였다. 앨리스는 고양이가 발톱도 날카롭고 이빨도
많았지만 왠지 착해 보였기 때문에 잘 대해 주고 싶었다.
“그럴 수도 있겠네.”
"그렇지, 개들이 으르렁거릴 땐 화가난 거고, 꼬리를 흔들면 기쁜거잖아. 하지만, 난 기쁠
때 으르렁거리고 화가 났을 때 꼬리를 흔들지. 그러니까, 난 미친거야."
“없지.”
“물론이지.”
앨리스는 살며시 한숨을 쉬고는 “답도 없는 수수깨끼를 내서, 시간을 버리는 것보다는 더
좋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라고 말했다.
모자장수는 “아, 그건 쳐 주지.” 하더니 “그는 뭘 치거나 하지는 않지만 말야. 지금, 네가 그
와 조건을 잘 맞출 수 있다면, 그는 시계를 가지고 네가 좋아하는 거의 모든 걸 할 수 있지.
예를 들면, 아침 아홉 시엔 수업을 시작하지. 시간을 이걸 알려주느라 반짝이며 시계를 돈단
말야. 그러다 절반에 이르면 저녁 시간이지!”라고 말했다.
어디있는 지 모르겠다!
“이 노래 알지?”
“비슷한 걸 들은 것 같은 데.”
세상 꼭대기로 날으네
하늘 속 쟁반 같구나
반짝 반짝 --
앨리스는 더 묻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