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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법원행정처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법원행정처
CONTENTS

좋은 재판을 위한
3부
법관인사제도 개편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 5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 8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 54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 111


1절 법관 윤리감사기구의 독립 및 위상 강화 방안·································································· 114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36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178

재판 중심의 사법행정 구현을 위한


4부
제도 개선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269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272
[별첨] 사법행정 의사결정구조: 비교법적 검토 ······································································· 318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46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423


1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426
[별첨] 전문재판부 종류 및 담당 사건 유형(예시) ··································································· 462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466

5부 사법발전위원회 회의록······································································································· 507


3 부

좋은 재판을 위한
법관인사제도 개편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1절 -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8
2절 -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5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1. 개요 및 논점········································································································ 9

2. 법관인사 이원화의 도입취지 및 추진현황·····························································10


가. 종전의 논의·····································································································10
나. 제도도입 시기의 논의························································································· 11
다. 도입 이후의 논의······························································································12
라. 2018. 2. 기준 고법판사 및 고법부장 임용 현황························································14
마. 시사점············································································································ 15
바. 법관인사 이원화의 장기적 지향점········································································· 15

3. 신
 규 고법부장 보임 중단에 따른 운영방식과 법원조직법 개정 ·······························19
가. 문제의 소재·····································································································19
나. 고법부장 제도 일반 · ························································································ 20
다. 종전과 같은 방식의 고법부장 보임 중단에 따른 향후 운영방식···································· 23
라. 법원조직법 개정 필요성 및 개정안······································································· 25

4. 법
 관인사 이원화에 따른 지방법원 수석부장, 법원장 보임 기준· ···························· 28
가. 문제의 소재···································································································· 28
나. 관련 현황······································································································· 28
다. 해외 지방법원장 보임의 방식 및 권한··································································· 33
라. 법원장, 수석부장 보임방식에 관한 원칙··································································37
마. 상정 가능한 법원장 보임방식 예시······································································· 38
바. 추가 연구계획··································································································41

별지 1 ·············································································································· 42
별지 2 ··············································································································· 44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
건의문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1.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과 사법부 관료화 방지를 위하여 2019년부터 신규 고법부장 보임을 완전
히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에 따라 신속히 법원조직법을 개정하여, 고등법원 부의 구성원이 고등법원 부장판사의 직위
와 관계없이 재판장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3부

2. 법관인사의 이원화는 그 인적 구성과 운영 면에서 심급 간 자율성과 독립성을 추구함으로써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각 심급의 법관들이 각자의 역할에 걸맞은 능력을 발휘하고 그에 따른 자긍심을 갖도록 운영
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법원과 고등법원의 법원장과 수석부장판사는 해당 심급의 법관 중에서 보임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 시기는 인사여건을 고려하되 조속히 실행되어야 합니다.
 (제1안) 또한 법원장을 보임할 때에는 소속 법관들의 의사가 적절한 방법으로 반영될 수 있어
야 합니다.
(제2안) 또한 법원장을 보임할 때에는 소속 법관들 및 관할지역 주민의 의사가 적절한 방법으
로 반영될 수 있어야 합니다.

1. 개요 및 논점

이원화 이전의 법관 인사패턴

[지법배석→지법단독→고법배석→대법원재판연구관→지법부장→고법부장→
법원장→대법관] 등으로 각 심급을 왕래

지법부장 이하 도제식 교육시스템, 고법부장 이상 피라미드형 승진구조

승진탈락자 대거 사직 또는 근무의욕 상실로 재판역량 약화, 내부적으로 관료화


및 법관의 독립 침해 우려, 전관예우 논란 발생 등 사법신뢰 저하

법관인사 이원화: 고법판사와 지법판사의 인사상 분리

법관을 지법판사와 고법판사로 이원화하여, 고법판사로 보임되면 원칙적으로


지방법원으로 전보되지 아니하도록 인사를 운영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9


2010. 12. 법관인사규칙 제정 후 2011. 2.부터 시행 중

법관인사 이원화는 전면적 법조일원화에 대비, 궁극적으로 지법과 고법의 구


성·운영을 분리·독립시키고 각 심급에 자율성을 부여함으로써 각자의 자긍
심 고취하는 것을 지향함

이원화 완성을 위한 변화 방향 및 논점

[종전: 지법단독→고법배석] 모든 법조인을 대상으로 지법판사와 고법판사를


초기부터 분리 임용 ⇨ 고법판사 임용 기준 및 절차 정립(추후 보고)

[종전: 지법부장→고법부장] 종전과 같은 신규 고법부장 선발 중단, 대등재판


부 구성, 심급간 동등 처우 ⇨ 구체적인 운영방식 검토, 법원조직법 개정(건의
문 1항)

[종전: 고법부장→지법 수석부장·법원장] 각 법원 구성원 중에서 수석부장·


법원장 등 보임하여 자율적 운영 ⇨ 새로운 수석부장·법원장 보임기준 설정
필요(건의문 2항)

2. 법관인사 이원화의 도입취지 및 추진현황

가. 종전의 논의

법관인사 이원화 방안은 고법부장 선발 제도와 관련하여 오래 전부터 논의되어 왔음

1993년 사법제도발전위원회, 1997년 법원인사제도개편위원회, 2003년 법관인


사제도개선위원회, 2004년 사법개혁위원회 등

2004. 11. 15. 사법개혁위원회 24차 회의에서 채택된 건의문

법조일원화와 법원의 인적·물적 기반의 확충, 법관에 대한 계속교육, 법관의 전문화 등을 통


하여 제1심을 강화함으로써, 재판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항소심·상고심은 보다 중요한 사건
에 역량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를 위해서 장기적으로는 심급별로 자격이 구분되는 법관으로 제1심 법원과 항소심 법원을

1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구성하는 제도를 지향하여 제1심 법관의 자격보다 더 많은 법조경력을 가진 사람 중에서 항
소심 법관을 선발하고, 궁극적으로 항소심은 사후심의 기능을 담당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
다. 또한 제1심의 단독재판부 비율을 높여 가면서 항소심 재판부는 대등 경력의 법관으로 구
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항소심 재판부에서는 주요 쟁점에 한하여 판결문에 소수의견을
기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3부
인사구조 개편 등을 통한 1심 강화를 전제로, 이에 발맞춘 항소심의 인적 역량
1장
강화와 심급구조 개선에 초점을 둠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나. 제도도입 시기의 논의

2009. 4. 전국법관 워크숍에서 ‘법관인사제도의 발전 방향’을 논의

경력법관제에 기초한 현행 법관임용제도를 근본적으로 수정하지 않는 한 법관


인사제도에 관하여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어려움

이원화 제도도입 당시의 논거

본격적인 법조일원화 실시에 대비

- 법조일원화가 본격적으로 실시될 경우 종전과 같은 단계적 보직 이동의 인사패


턴이 유지될 수 없음

- 법관 중도사직을 감소시키고 평생법관제를 정착시킴으로써 신규 법관임용 규모


를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 우수한 법조경력자의 법관지원 유인

법관의 중도사직 문제: 기수별 고법부장 보임 비율도 갈수록 하락

고법 배석판사 진입적체 및 근무기간 단기화로 항소심 재판역량 약화

2010. 3. 26. 사법정책자문위원회 건의문

1. 지향점

고등법원 판사와 지방법원 판사의 인사체계를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함


- 법관의 조기퇴직으로 인한 하급심의 심리 역량 저하와 전관예우 의혹 등의 문제점을 해
소하고 제1심과 항소심 법관의 전문성을 제고함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11


- 전면적 법조일원화에 맞춰 지방법원을 사실인정의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단독판사로 이
루어진 사실심 법원으로 발전시켜 나감

2. 구체적 건의안

- 지방법원과 고등법원간 상호 순환·교류 인사를 지양하고, 일정 경력 이상의 법관을 희


망과 적성 등을 고려하여 고등법원 판사와 지방법원 판사로 나누어 고등법원 판사는 고등
법원에서만, 지방법원 판사는 지방법원에서만 근무하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음
- 전면적 법조일원화가 시행되면 법관 임용시부터 고등법원 판사와 지방법원 판사를 구별
하는 것이 바람직함

법관의 조기퇴직 방지와 전면적 법조일원화 대비가 초점

이원화의 ‘신속한’ 실시, 전면적 법조일원화 후에는 임용시부터 구분 선발

2010. 12. 16. 법관인사규칙(대법원규칙) 제정

제10조(고등법원 판사의 보임)

ⓛ 고등법원(특허법원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판사는 상당한 법조경력이 있는 사람 중에


서 지원을 받아 보한다.
② 제1항에 따라 고등법원 판사를 보임하고자 하는 때에는 법관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야 한다.

제11조(전보의 제한)

제1조에 따라 보임된 고등법원 판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지방법원, 가정법원, 행정법
원으로 전보되지 아니한다.

2011. 2.말 최초로 23~25기 법관 중 20명의 고법판사 보임

2012~2015년까지 매년 3개 기수에서 23, 24명의 고법판사 보임

다. 도입 이후의 논의

이원화에 대한 회의론

지법과의 관계: 고법판사 보임이 ‘고법부장 조기선발’처럼 인식되면서 탈락 또


는 지원 불가능한 법관의 의욕상실 우려 발생

1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고등법원 내부: 종전 고법부장과 새로 보임된 고법판사가 과도기의 대등재판부
를 구성하였으나 각자 상정하는 운영방식이 일치하지 아니함

2012. 11. 12. 법관인사제도개선위원회 제12차 회의 건의문

▶ 법관인사 이원화에 관한 건의문


3부
•현행 고등법원 부장판사제도의 문제점 해소, 중견 법관의 중도사직 방지, 전면적 법조일
1장
원화 대비 및 고등법원 법관 전문화 등을 위하여 도입된 법관 인사 이원화 제도는 평생법관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제 등 사법부의 정책 방향과 부합하고, 이상적인 심급구조 개편의 토대가 될 수 있으므로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함이 바람직함
•법관인사 이원화의 성공적 정착을 위하여 재판부 업무 경감, 실질적으로 대등한 합의부
의 운영, 지방법원 및 고등법원 인적 자원의 균형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구체적으로 판결 간이화, 항소심의 사후심적 운영, 재판연구원 추가 배치, 바람직한 재
판부 구성 및 운영 방안의 수립, 1심과 2심의 적절한 업무분장 및 소속 법관들에 대한 처우
등에 관하여 계속적인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임

이원화의 취지와 지속적 추진 필요성 재확인

이원화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각종 지원책에 관하여 지속적 검토 건의

이원화 제도의 후퇴

업무량 부담이 누적되어 3인 합의를 강조한 초기의 특징이 일부 퇴색하고 주심


단독화가 지적되는 한편 재판연구원까지 지원되었음에도 통계적 성과가 뚜렷
하지 않다는 이유로 실질적 효용에 관한 내외의 논란 대두

평생법관제의 일환으로 시행된 법원장 순환보직제와의 부조화: 2015년 상고법


원 추진을 통하여 인사적체 해소를 꾀하였으나 결국 무산됨

경제여건 변동으로 법관의 중도사직이 자연감소 추세를 보이자 2016, 2017년


초 고법판사 임용이 13, 14명 수준으로 축소되었고, 결국 폐지 수순을 밟는 것
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됨

2017. 9. 11. 전국법관대표회의 의결: 지속적 추진 건의

선발 방식의 고등법원 부장판사 보임을 폐지하여야 하고, 지방법원과 고등법원 법관 인사의


이원화 제도를 계속 추진하여야 한다.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13


일련의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를 겪는 과정에서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소집되어
향후 대책을 논의

고법부장 보임을 승진 개념으로 운영하는 현행 인사방식에 따른 내부 관료화의


폐단이 강하게 지적됨: 대안으로서 이원화 지속적 추진을 건의

2017. 11. 22. 법원행정처장 ‘법관인사 방향 및 이원화 관련 안내말씀’

법관인사 이원화 제도는 흔들림 없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완성시기는 그 전제


가 되는 상황이 가변적이기 때문에 확정하기 어렵지만 너무 멀지 않는 시기에 완성될 수 있
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으로 사법연수원 25기 이하의 법관에 대해서는 이번 2018년
정기인사부터 종래와 같은 방식의 고등법원 부장판사 보임심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하였습니
다. 이와 관련하여 사법연수원 25기 이하의 법관의 경우 고등법원의 재판장 보임을 어떤 방
식으로 할지의 문제가 남는데, 이에 관하여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충분한 의견수렴 등을
거쳐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법관인사 이원화의 지속적 추진 건의 수용: 이에 따라 2019년 인사부터 종전과


같은 방식의 신규 고법부장 보임은 중단될 예정임

2019년 이후 서울고등법원에서, 2020년 이후 지방 소재 고등법원에서 각기 고


법판사 아닌 배석판사가 소멸될 예정임

법관인사 이원화 추진을 위해 당장 아래 예시와 같은 후속 논의 필요

지방 소재 고등법원 재판부의 재판장 보임 방식

(고법부장이 배치되지 않는 재판부 발생에 따른) 법원조직법 개정 방안

고법부장 직위 자체의 유지 여부

전면적 고법부장 직위 폐지 시 기존 고법부장 직위자 처우 유지 여부

고법부장 직위자 중 보임되던 지방법원 수석부장, 법원장의 보임 기준

라. 2018. 2. 기준 고법판사 및 고법부장 임용 현황

별지 1. 참조

1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마. 시사점

법관인사 이원화는 ‘인사제도 개편’과 ‘심리역량 강화’를 지향

‘인사제도 개편’은 ① 전면적 법조일원화에 대비(도제식 교육 및 관료적 승진구


조 폐지)하는 측면과 ② 종전 고법부장 보임방식의 문제점(중견법관의 중도사
직 또는 의욕상실)을 개선하는 측면의 두 가지 방향 3부

1장
‘심리역량 강화’는 ① 항소심 자체의 바람직한 역할을 설정하고 달성하는 측면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과 ② 1심 강화 및 상고심 부담 경감 등 바람직한 심급구조를 형성하는 측면의
두 가지 방향

최근의 이원화 후퇴 경향에 대한 성찰 필요

사법정책자문위원회와 법관인사제도개선위원회의 의견을 대법원장의 소신만


으로 투명한 의사결정 절차 없이 사실상 사문화하고, 법관의 중도사직이 감소
하는 경향을 악용하여 법관에 대한 관료적 통제수단으로 낡은 패러다임인 고법
부장 선발방식을 유지하려 하였다는 의혹을 지우기 어려움

그 과정에서 대등재판부의 존재 근거, 궁극적 방향성, 구체적인 운영방식 등


에 관한 근본적 불안과 논란이 발생하고 지방법원과 고등법원 사이 또는 고등
법원 내부 구성원 사이에 불만과 애로사항이 발생한 점은 뼈아픈 경험으로 평
가될 수 있음

법관인사 이원화의 향후 과제

인사 관련 정책의 안정성, 정책 결정 과정의 투명성, 결정절차에서 법관의 주


체적인 참여 확보 필요

법관인사 이원화의 장기적 지향점을 재확인하는 전제 아래 구체적 이행과정에


대한 로드맵을 확정하여야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음

과도기의 시행 경험을 바탕으로 드러난 문제점과 향후 제기될 수 있는 문제점


에 대한 대비책도 충분히 논의되어야 함

바. 법관인사 이원화의 장기적 지향점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15


1) 법관인사 운영의 새로운 틀 구축

전면적 법조일원화에 대비한 인사제도 운영이 가능함

도제식 교육시스템, 피라미드형 승진시스템 운영이 한계에 봉착 ⇨ 평생법관


제 시행으로 법조일원화의 전체 풀(pool)에서 적정한 인력을 법관으로 선발하
기 위한 토대 마련 필요

장기적으로는 매년 대규모로 이루어지는 인사 폭을 완화할 필요성이 큼 ⇨ 잦


은 인사발령과 보직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 법관의 생활과 정서적 안정은 물
론 법관의 독립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짐

이원화 이후 1심 법관과 2심 법관(또는 항소법원이 일원화되어 있지 않은 현재


의 심급구조 아래에서는 지법 판사와 고법판사)가 각각 자긍심을 가지고 재판
업무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직급체계를 갖추어야 함

종전 고법부장 선발방식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음

인사권자가 고법부장 보임을 승진 및 선발방식으로 운영함으로써 사법행정적


지휘권 확보 용도로 활용하려는 유혹을 버리기 어려움 ⇨ 법관의 독립에 대한
침해로 이어질 우려 상존

승진을 염두에 둔 법관 스스로의 관료적 행태 조장, 승진 탈락자의 자긍심 훼손


및 법관으로서의 윤리적 긴장감 상실 등 내부적 부작용 발생

법관의 조기 사직으로 인한 고급 재판인력 상실, 끊이지 않는 ‘전관예우’ 논란


및 퇴직 이후를 염두에 둔 ‘봐주기’ 의혹 등 외부적 신뢰 상실

2) 항소심 재판의 충실화와 신뢰 증진

항소심 재판을 담당하는 인적 구성원의 변화: 재판역량을 강화하여 더 좋은 항소심 재


판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됨

고법판사 보임기준

임용시 경력은 지법보다 상향되나, ‘승진’ 개념으로 운영되어서는 안 됨

- 보임기준의 문제: 당사자의 희망과 적성(주관적 요소), 능력과 경력(객관적 요소)


을 두루 고려하되, 지법과 고법에서 요구되는 능력이 무엇인지를 살펴 각기 그
특성에 적합한 인원을 임용

1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처우수준의 문제: 지법판사와 고법판사에 대한 처우가 업무량과 업무외적 지원
양쪽 측면에서 법조경력 기준으로 동등하도록 운영할 필요

고법판사로 충원이 완료된 이후로는 자연감소분에 대하여 전체 법조인력을


pool로 하여 고법판사를 임용할 예정

항소심 담당법관의 역량 강화
3부
이원화 이후 고법판사 보임 기수는 지법부장급 이상으로 경력 상향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종래 고법 배석판사는 고등법원 근무기간이 2년이었고 업무량 형평성을 위하
여 원칙적으로 1년 경과시 재판부가 변동되었음

법관인사 이원화 이후로는 고법판사가 1심과 교류하지 않게 되므로 고등법원


내 근무 기간이 장기화되고, 이에 따라 같은 재판부에서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전문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될 수 있음

재판보조인력 활용: 재판연구원 배치로 법관의 역량 보조. 이른바 ‘연구원 판결’


등 재판 부실화 지적이 있으나, 법관이 ‘판단’을 하고 재판연구원은 판결을 초안
함으로서 이를 ‘보조’한다는 인식 확산 필요

재판부 구성 및 운영의 변화를 통한 신뢰 증진

10~15년의 기수 차이가 있는 [고법부장+배석판사] 구성에서, 기수 차이가 그


보다 적은 [고법판사 3인] 구성으로 변화

- 과도기에는 종전의 고법부장과 1~2인의 고법판사가 하나의 재판부를 구성하였


으나, 이행기가 종료되면 고법판사 3인으로만 재판부를 구성

- 장기적으로 고법판사 간에도 많은 기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나, 그 경우에도 도


제식 교육대상이 아니라 동료로서 대등하게 합의

재판부 구성원의 역할변경

- 종래 재판장은 전체 사건(해당 재판부 계류사건 전부)의 사건관리 및 법정진행 위


주로, 배석판사는 자기 주심사건(해당 재판부 계류사건의 1/2)의 기록검토와 판
결작성 위주로 역할분담을 하여 왔음

- 대등재판부에서는 원칙적으로 3인이 동등한 업무량을 담당하여야 하므로, ① 자


기 주심사건(해당 재판부 계류사건의 1/3)에 대하여는 [기록전체 검토와 판결작
성, 사건관리, 주도적 합의진행과 법정 소송지휘], ② 타인 주심사건 중 부심사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17


건(해당 재판부 계류사건의 1/3)에 대하여는 [주장서면과 판결 검토, 적극적 합
의참여와 법정심리], ③ 나머지 사건(해당 재판부 계류사건의 1/3)에 대하여는 [1
심 판결과 연구원 작성 요약서면 검토, 보조적 합의참여와 법정심리]로 역할분담
하는 것을 상정할 수 있음 ⇨ 이 경우 업무량이 대폭 증가하므로 그에 관한 대책
도 함께 마련되어야 함

- 대등한 법관 3인 사이의 활발한 토론과 합의가 핵심. 법관인사 이원화를 통한 재


판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국민, 재판을 받는 당사자를 위한 것임. 달라진 항소심
재판부의 구성과 운영방식이 갖는 장점이 재판 전반, 특히 당사자와 대면하는 법
정심리를 통하여 충분히 발현될 필요가 있음

- 1심 판결을 통하여 쟁점 정리와 1차적 판단이 이루어진 상태이므로, 항소심에서


는 추가 심리할 쟁점을 압축하여 당사자에게 변론을 준비하도록 예고할 수 있음
재판부는 해당 쟁점에 관하여 기일 전에 충분히 사전합의를 한 후 법정에서 3인
이 대등하게 질문을 하고 협력하여 심증을 형성하는 모습, 절차진행에 관하여 즉
석합의를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

- 대등재판부는 쟁점별로 법정심리를 강화하여 심증형성의 경로를 공개함으로써


전관예우, 연고관계 등에 의한 의심을 근본적으로 불식시킬 토대를 마련할 수 있

3) 미래지향적 심급구조 도모

1심 단독화

항소심과의 관계에서 본 1심의 기능: 충실한 사실조사 기능, 쟁점 추출 및 1차


적 판단 기능, 화해적 해결 기능 등이 중요하게 떠오름

1심 단독화가 법관인사 이원화의 필연적 결론은 아니지만, 전면적 법조일원화


와 더불어 단독판사의 법조경력이 상승하므로 재판부별 사건 수 부담을 줄여
충실한 심리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단독화가 필요

항소심의 사후심화

한정된 사법자원의 효율적 배분 관점에서 장기적으로는 1심 충실화와 항소심의


사후심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함

현재로서는 1심에 대한 신뢰감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사후심적 성격을 강조할

1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경우 진지한 심리를 거부하는 인상을 주어 재야의 반발을 유발, 법관으로서도
이를 의식할 수밖에 없어 사후심적 운영은 용이하지 아니함

실권효 등 증거제출기회를 박탈하는 방식보다 충실한 1심 판결과 항소이유서를


토대로 첫 기일을 쟁점정리기일로 운영하여 항소심에서 추가로 심리할 쟁점을
효율적으로 압축하고 재정기간 제도 등을 이용하여 심리계획을 조기에 확정하
는 방식이 바람직함 3부

1장
대등재판부가 법정에서 3인이 동등한 정도로 쟁점을 파악하고 심리에 참여하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기 위해서라도 이와 같이 압축된 쟁점에 한정된 심리가 필요

상고심 부담경감

항소심 구성원의 경력이 상향되고 3인의 대등한 합의에 기반한 운영으로 판결


의 설득력과 권위가 강화되어 상고율 저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상고심이 법률심 기능을 회복하고 정책법원으로 기능을 회복할 기회를 얻게 됨

3. 신규 고법부장 보임 중단에 따른 운영방식과


법원조직법 개정

가. 문제의 소재

법관인사 이원화의 본격적 추진과 더불어 2019년 정기인사부터 종전과 같은 방


식의 고법부장 신규 보임은 중단될 예정임

당장 내년부터 신규 고법부장이 재판장으로 충원되던 지방 소재 고등법원 합의


부의 경우 고법부장이 배치되지 못하며, 나아가 향후 고법판사만으로 구성된
고등법원 재판부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부장판사로 하여금 그 부의 재판에서 재판장이 되도록 한 현행 법원조직법의


규정대로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함 ⇨ 조속히 관련 법원조직법을 개정하여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소할 필요성 대두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19


나. 고법부장 제도 일반

법관의 직급과 직위

법관은 헌법과 현행 법원조직법상 대법원장, 대법관, 판사의 3가지 직급으로만


구분되어 있고, 판사 사이에는 법률상 직급이 존재하지 않음

- 대한민국 헌법 104조 3항 “대법원장과 대법관이 아닌 법관은 대법관회의의 동의


를 얻어 대법원장이 임명한다”, 105조 3항 “대법원장과 대법관이 아닌 법관의 임
기는 10년으로 하며,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연 연임할 수 있다”

- 법원조직법 5조 1항: “대법원장과 대법관이 아닌 법관은 판사로 한다”

법원조직법상으로는 법원장, 고법부장, 지법부장, 판사의 직위로 구분됨

- 법원장: 법원조직법 26조 1항(고등법원장), 29조 1항(지방법원장)

- 고법부장: 법원조직법 27조 2항

- 지법부장: 법원조직법 30조 2항 등에서 법원조직법 27조 2항을 준용

부장제도

▶ 법원조직법 제27조(부)
① 고등법원에 부를 둔다.
② 부에 부장판사를 둔다.
③ 부장판사는 그 부의 재판에서 재판장이 되며, 고등법원장의 지휘에 따라 그 부의 사무를
감독한다.

⇨ 특허법원(제28조의3 제2항), 지방법원(제30조 제2항), 지원(제31조 제6항), 가정법원(제


38조 제2항), 지원(제39조 제3항), 행정법원(제40조의3 제2항), 회생법원(제40조의6 제2항)
에서 제2항, 제3항을 준용

대법원에 ‘부’를 둘 수 있음(헌법 제102조 제1항). ‘부’를 두는 것은 해당 법원 소


속 법관 전원에 의하여 판결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됨을 의미함. 따라서 고등법
원과 지방법원의 경우 ‘부’를 두는 것은 불가피함

그러나 대법원에 ‘부장’은 존재하지 않음. 대법원이 아닌 각급법원에서 소송법


상 ‘재판장’ 외에 조직법상 ‘부장’이 반드시 필요한지 여부는 논란의 여지가 있음

2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법원조직법상 부장의 기능은 ① 재판장이 되는 것과 ② 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그 부의 사무를 감독하는 것임

- ①의 기능은 1987. 12. 4. 법률 제3992호로 법원조직법이 개정되면서 처음 삽입


되었음. 재판장을 누가 하도록 할 것인지는 입법정책의 문제이며, 반드시 조직
법상의 ‘부장’과 결부시켜야 할 필연성은 없음. 지나치게 경력이 짧은 법관이 재
판장이 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으나 이는 사무분담 기준 등을 통하여 해결 3부

될 수 있음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 ②의 기능은 법원조직법이 제정된 이래 계속 유지되고 있음. 그에 해당하는 업
무로는 (i) 부에 속한 다른 판사의 사무를 감독하는 것과 (ii) 관련 일반직원(해
당 재판부 외의 다른 부서 소속 직원을 포함)의 사무를 감독하는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음

- (i)의 경우 법관의 독립에 비추어 감독의 대상이 되는 ‘사무’에서 ‘재판작용’ 자체


는 제외되어야 하며, 그 밖에는 법관을 감독하여야 할 ‘사무’를 상정하기 어려움.
이와 관련하여 부장판사는 소속 부의 배석판사에 대한 법원장의 근무평정시 의
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함. 이는 해당 법관에 대하여 가장 정확한 근무평정을
도모하는 장점이 있으나, 배석판사와 평정자/피평정자의 관계가 되어 대등한 지
위라고 보기 어렵고 도제식 교육시스템의 제도적 근거가 되었음. 전면적 법조일
원화와 1심 단독화, 항소심 대등화의 장기적 방향성과 배치됨

- (ii)의 경우 일반직원에 대한 근무평정 권한은 국장/과장에게 있으므로 위 규정에


도 불구하고 부장에게 실질적인 권한이 있다고 보기 어려움. 일반직원에 대한 감
독은 법원장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원칙이고, 부장은 그에 대하여 비공식적
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뿐임. 일반직원에 대한 사무 감독은 재판을 위한 기
능적 지휘에 중점이 있고 이 부분은 적절히 보장되는 것이 필요하나, 재판업무와
관련이 있는 한 그 부 소속이 아닌 직원에게도 법관의 지휘권이 미쳐야 한다는
점, 이러한 지휘권은 부장 뿐 아니라 배석판사 및 단독판사에게도 인정되어야 한
다는 점에서, 조직법이 아니라 소송법적 관점에서 근거를 찾는 것이 더 바람직함

참고사항(1): 고법부장 이상 법관에 대한 처우

현재 장기재직 법관에 대한 처우 및 의무부담 차이 세부내역: 별지 2

변화 추이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21


- 임용자격 별도 규정 → 폐지: 10년 이상의 경력을 임용 자격으로 요구하였으나
1994년 법원조직법 개정으로 삭제

- 보수체계 별도 규정 → 폐지: 2004년 법관의 보수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단일호


봉제 도입

- 근무평정 대상에서 제외 → 폐지: 2012. 9. 11. ‘판사 근무평정 등 평정 규칙’ 개


정으로 근무평정 대상에 포함됨

- 법원장, 수석부장 등 보임 → 범위 축소: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의 보


직범위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부산동부지법원장 삭제(2016년), 서울중앙지법을
제외한 나머지 수석부장 삭제(2018. 2.)

- 재산공개, 취업제한 → 강화 추세: 공직자윤리법 제10조, 제17조

- 명예퇴직 제외(법관 및 법원공무원의 명예퇴직수당 등 지급규칙 제3조), 성과상


여금 지급대상 제외(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 등 지급규정 제2조)

- 전용차량(법원공용차량 관리규칙), 여비액수 차등(법원공무원 여비규칙)

- 집무실 및 관사 면적

참고사항(2): 미국 연방항소법원의 운영방식

향후 법관인사 이원화에 따라 대등재판부의 구성 및 운영방식을 정립하기 위하


여는 해외 각 국의 사례에 대하여 심도 있는 조사와 검토가 필요

미국 연방항소법원의 운영방식은 현재 우리나라 항소심과 업무량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어 그대로 활용하기는 어려움이 있으나, 이원화 및 대등재판부의 운
영방식을 제시한다는 의미에서 참고사항으로 고려할만 함

주요 특징

- 사건이 접수되면 해당 사건마다 3인의 판사가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되어 재판부


가 구성됨. 재판장은 그 중 선임인 현직법관이 담당

- 사무국 주도로 항소이유서, 답변서, 재반박서면을 제출받는 절차를 진행하고, 상


근변호사가 사건요약서를 작성하면서 변론 회부 여부를 검토

- 사건요약서에는 점수로 환산한 해당 사건의 난이도가 기재되며, 재판부에서 조정


가능함. 한 재판부에서 하루에 맡는 사건은 24점 전후로 조정됨

- 법원은 관할지역 내를 순회하며 재판함. 지역별로 구두변론이 실시되는 시기는

2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사무국이 정하는데 전년도 가을에 다음 해 1년치 기일이 정해짐

- 주심은 재판장 주재로 재판부가 협의하여 결정. 난이도 점수를 고려하므로 1:1:1
배당비율이 유지되며, 판사 1인당 4인까지 로클럭을 둘 수 있음

다. 종전과 같은 방식의 고법부장 보임 중단에 따른 향후 운영방식


3부

1장
문제점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2019년 정기인사부터 ‘종래와 같은 방식’의 고법부장 보임을 중단한다는 것이
대법원의 공식 입장이지만, 그 변화의 폭과 구체적인 내용에 관하여는 추가적
인 검토가 필요

상당수 법관이나 언론1)에서는 대법원의 입장에 대하여 향후 고법부장 자체를


신규 보임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으로 보이나, 고법부장 신규 보임은 계
속하되 그 보임기준을 달리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음

[제1안] 고법부장 신규보임 계속

고법부장 직위자의 신규 보임을 지속함으로써 단계적 직위구조를 유지함

1-1안: 종전과 같이 일정 소수만을 고법부장으로 보임하되, ⓛ 경력기간 등과


같은 객관적 기준에 따라 ② 고법판사 중에서만 보임하는 방안

- 보임된 고법부장은 고등법원 합의부의 재판장이 됨. 그 밖의 처우를 종전 고법부


장과 다르게 할 것인지는 별도 검토가 가능하나, 대체로 종전의 처우가 유지되는
것을 기초로 변화를 모색하는 방안임

- 장점: 법관인사 이원화의 최소 기준을 충족하고, 근무평정 등 비공개 정보에 의


한 발탁성을 완화함. 종전 제도의 큰 틀을 유지함으로써 급격한 변화에 따른 혼
선을 방지함

- 단점: 대법원이 지적한 ‘종래와 같은 방식’의 핵심은 소수를 선발함으로써 관료화


의 우려를 낳는 점에 있으므로, 소수를 보임하는 방식은 ‘승진’제도를 폐지하겠다

1) KBS 뉴스 2017. 11. 22.자 보도 “대법원, 내년부터 ‘법관의 꽃’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 폐지”: “...이에 따라 당장 내
년 초 이뤄지는 2018년 정기인사부터 종래와 같은 방식의 고법 부장판사 승진은 명맥이 사실상 끊긴다. 다만 이미 심
사를 마치고 올 초 한 차례 고법부장 승진이 있었던 연수원 24기 이상 판사들에 대해서는 고법부장 보임이 이뤄진다...
합의부 관할 사건의 2심 재판장을 맡는 고법부장은 차관급 예우를 받으며 법원에서 대법관-법원장-고등부장-지방
부장-단독 및 배석판사로 이어지는 ‘수직적’ 법관 서열구조의 핵심고리로 여겨져 왔다.”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23


는 대국민 약속을 사실상 뒤집는 것으로 비칠 우려

1-2안: 현행 지법부장 운영방식과 같이 일정한 경력에 도달한 고법판사를 특


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고법부장으로 보임하는 방안

- 보임되는 고법부장의 숫자는 전국 고등법원 합의부의 숫자와 관련성이 절연되므


로 재판장 보임은 별도의 기준으로 정하여야 함. 그 밖의 처우 역시 예산 사정에
비추어 종전과 같은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함

- 장점: 현재에 비하여 위화감이 현저히 감소되어 관료화의 폐해를 줄일 수 있음.


예측가능성과 법관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효용이 있음. 장기 법관경력자에 대한
대내외의 존중감 고취. 단계적 승진구조에 익숙한 사회 일반의 인식에 부합함

- 단점: 고법부장 승진을 폐지한다더니 오히려 고법부장을 크게 늘리는 꼴이어서


비난 여론 우려. 내부적으로도 1심 법관과 고법판사의 처우 차이를 줄일 필요가
있는데 고법판사만 일률적으로 고법부장으로 승진하는 것은 그에 역행함. 법원
조직법상 ‘부장’은 ‘부’에 두는 것이므로, 현행 지법부장 운영방식도 법적 근거가
없다는 비판이 가능함. 법관의 단계적 승진은 전관예우와 쉽게 연결된다는 지적
도 있음

[제2안] 고법부장 신규보임 중단

공식적으로 고법부장 직위자를 일체 신규 보임하지 않고, 고법부장을 매개로


하는 단계적 직위구조를 폐지함

- 부장이 재판장을 담당하도록 하는 현행 법원조직법에 비추어, 재판장 보임 기준


을 별도로 정립하여야 함. 그 밖의 처우도 그대로 유지할 수 없으므로 차이가 있
었던 제반 요소들에 대하여 새로운 기준이 필요함

- 장점: 직급의 차이를 두지 않는 헌법의 취지에 부합하고, 관료제의 폐해를 근본


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음. 단계적 승진구조의 존재 자체가 국민에게는 상명하복
조직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므로 이에서 벗어나는 효용이 있음. 항소심 대등화, 1
심 단독화의 장기적 경향에 비추어 부장제도 유지 여부 자체를 단계적으로 재검
토할 수 있음

- 단점: 현행 법원조직법과 부합하지 않고, 어떤 이유로든 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위


법한 사법행정이라는 비난이 가능하며, 직무대리 등 편법을 활용하는 것은 장기
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함. 법관 사회에도 건전한 경쟁과 성취동기가 있어야 하는

2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데 모두가 동등하여질 경우 안일한 재판을 할 우려가 있다는 외부의 지적이 있음

검토의견: 제2안

연구반 토의결과 제2안이 다수견해(10인), 1-2안이 소수견해(2인)

우선 소수자를 계속 선발하는 방안은 현행 제도 아래에서 지적된 관료화의 폐


해를 개선하지 못함. 법원행정처장이 ‘종래와 같은 방식’이라고 발표하였다고
3부
하여 그 문구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그러한 발표를 하게 된 대내외적 문제제기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와 지적을 근본적으로 고려하는 개선책이 있어야 함

한편 일정 경력자를 일률적으로 승진시키는 방안 역시 ‘승진’이라는 혜택을 법


관 모두가 일률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조직이기주의로 비칠 수 밖에 없음. 재판
부와 무관한 부장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일종의 편법이며 사법부의 반성과 개
혁을 꾀하는 시점에 승진구조를 더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기 어려움

법관인사 이원화 역시 더 좋은 재판을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 그 자체


가 목적이 아님. 더 나은 재판을 위해서는 지법부장 중에서 고법부장을 선발하
는 것도 고려될 수 있으나, 그러한 방식이 갖는 폐해가 수십 년째 지적되었기
때문에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것임. 따라서 소수 선발구조나 단계
적 승진구조의 부작용을 유지한 채 고법부장을 고법판사 중에서 선발하는 것만
으로 이원화에 부합한다고 볼 수 없음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로 실추된 사법부의 신뢰를 하루 빨리 회복하고 그러한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내부적인 결속력을 굳건히 하는 것이 시급함. 그러한 차
원에서 발표된 대법원의 공식적 입장을 뒤집는 것처럼 보일 경우 대내외적으
로 큰 반작용이 우려됨

라. 법원조직법 개정 필요성 및 개정안

문제점

2019년 정기인사 이후 종전 방식의 신규 고법부장 보임이 중단됨에 따라, 고법


부장이 고등법원 합의부 재판부 숫자와 연동되지 않고 다수 보임되거나 아예
폐지될 것으로 예상됨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25


이는 현행 법원조직법이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서 시급한 개정이 필요함

▶ 현행 법원조직법 제27조(부)
① 고등법원에 부를 둔다.
② 부에 부장판사를 둔다.
③ 부장판사는 그 부의 재판에서 재판장이 되며, 고등법원장의 지휘에 따라 그 부의 사무를
감독한다.
④ 재판업무 수행상 필요한 경우 대법원규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고등법원의 부로 하여금
그 관할구역의 지방법원 소재지에서 사무를 처리하게 할 수 있다.
⑤ 대법원장은 제4항에 따라 지방법원 소재지에서 사무를 처리하는 고등법원의 부가 2개 이
상인 경우 그 부와 관련된 사법행정사무를 관장하는 법관을 지정할 수 있다.

상정 가능한 개정안 예시

제1안(임의규정화): ② “부에 부장판사를 둘 수 있다.” ③ “부장판사 또는 ○○


년 이상 제42조제1항 각 호의 직2)에 있던 사람은 그 부의 재판에서 재판장이
될 수 있으며, ~”

- 특징: 부장판사 직위의 근거 부분을 임의규정화하고, 재판장이 될 수 있는 자격


을 부장판사 내지 일정 경력자로 확대하여 부여함. 종래의 행정적 지휘계통과 내
부적 규율근거를 유지함. 위 다.항 중 제1안과 연동됨

- 장점: 최소한의 변화에 국한하여 비교적 안정적인 제도 운영이 가능함. 이미 고


법부장의 직위를 부여받은 법관이 배치된 재판부에도 무리 없이 적용되므로 부
칙규정을 둘 필요가 없음

- 단점: 향후 부장판사 신규 보임이 중단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부장판사를 둘


수 있다는 조항은 불필요하며, 언제든지 종전의 선발방식 운영으로 회귀할 수 있
는 여지를 남기게 됨

- 참고: 제42조제2항 각 호의 직에 있었던 기간 요건에 따라서는 고등법원 합의부


의 다른 판사들과 재판장에 차등을 두는 방편이 될 수도 있음

제2안(부장판사제도 폐지): ② (삭제), ③ “부의 구성원은 그 부의 재판에서 재


판장이 될 수 있으며, ~”

2) 판사, 검사, 변호사, 변호사 자격자로서 법률사무 종사자, 대학교수 등 법관임용자격이 있는 자

2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특징: 부장판사 직위를 폐지하고, 재판장은 부의 구성원 중 1인이 담당하도록 하
는 방안임. 일본 재판소법3)에서도 부장판사에 관한 규정을 두지 않고, 재판장
에 관한 규정만 두고 있음. 위 다.항 중 제2안과 연동됨

- 장점: 재판장을 담당할 법관의 기준이 다양하게 설정될 수 있음. 고법부장이 아


닌 다른 기준에 의한 1인을 선정하여 전담시키는 방안, 부의 구성원이 기간별 또
는 사건별로 대등하게 분담하는 방안 등이 모두 가능함 3부

1장
- 단점: 부장판사 제도가 폐지됨에 따른 혼란이 있을 수 있음. 지방법원 등 준용규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정의 처리 및 종전 인사운영에 의하여 선발된 고법부장 직위자에 대한 처우와 관
련하여 부칙 규정을 둘 것인지 여부 등을 검토해야 함

검토: 제2안

종전과 같은 방식의 신규 고법부장 보임이 중단되는 이상, 고법부장이 배치되


지 않는 재판부에 있어서는 굳이 조직법적 의미의 부장판사를 매개로 재판장을
고정시킬 이유를 찾기 어려움

제1안은 종전과 같은 방식의 신규 고법부장 보임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되


어 부적절함

개정되기 전까지의 과도기적 방안

현행 제도 하에서 고등법원 부장판사 직위자가 아닌 판사도 고등법원 부의 재


판장이 될 수 있는 방안

- 제1안: 직무대리(법원조직법 제6조) → 고법부장이 다른 법원에는 존재한다는 것


을 전제로 함

- 제2안: 비부장재판장 승인(법관인사규칙 제26조) → 법원조직법 제27조를 사실


상 잠탈한다는 비난 우려

3) 재판소법 제26조 제3항: 전항의 합의체의 재판관의 수는 세 명으로, 그 중 한 명을 재판장으로 한다(前項の合議体の裁


判官の員数は、三人とし、そのうち一人を裁判長とする。)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27


4. 법관인사 이원화에 따른 지방법원 수석부장, 법원장 보임
기준

가. 문제의 소재

종래 주요 지방법원의 수석부장, 법원장은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


의 보직범위에 관한 규칙』에 따라 고법부장으로 선발된 법관 중에서 전보되어
왔음

그 결과 고등법원 법관이 지방법원 법관으로 보임되었다가 인사이동시 다시 고


등법원 법관으로 복귀하는 인사패턴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법관인사 이원
화의 취지와 배치됨

법관인사 이원화의 정착을 위하여 향후 지방법원 수석부장, 법원장 보임기준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가 문제됨

나. 관련 현황

1) 임명주체

근거 규정

▶ 법원조직법

제26조(고등법원장)

① 고등법원에 고등법원장을 둔다.


② 고등법원장은 판사로 보한다.
③ 고등법원장은 그 법원의 사법행정사무를 관장하며, 소속 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
④ 고등법원장이 궐위되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수석부장판
사, 선임부장판사의 순서로 그 권한을 대행한다(이하 생략).
제29조(지방법원장)

① 지방법원에 지방법원장을 둔다.


② 지방법원장은 판사로 보한다.
③ 지방법원장은 그 법원과 소속 지원, 시·군법원 및 등기소의 사법행정사무를 관장하며,

2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소속 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
④ 지방법원에 대해서는 제26조제4항부터 제6항까지의 규정을 준용한다.
제44조(보직)

① 판사의 보직(보직)은 대법원장이 행한다.


② 사법연수원장, 고등법원장, 특허법원장, 법원행정처차장, 지방법원장, 가정법원장, 행
정법원장, 회생법원장과 고등법원 및 특허법원의 부장판사는 15년 이상 제42조제1항4) 각
호의 직에 있던 사람 중에서 보한다. 3부

1장
▶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의 보직범위에 관한 규칙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제2조(범위)

법률 등에서 규정하는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이라 함은 다음 각호의 보직에 보


하여진 법관을 말한다. 다만, 법률 등에서 대법원장 및 대법관에 관하여 따로 규정하고 있
는 경우에는 대법원장 및 대법관을 제외한다.
1~3, 5~11, 13, 14. (생략)
4. 각급 법원장. 다만, 제5호부터 제12호까지의 직책을 거치지 아니하고 법원장에 보임된
경우는 제외한다.
12.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수석부장판사5)
15. 제3호부터 제12호까지 및 제14호의 직책에 보임되었던 법관으로 위 각 직책 이외의 직
책에 보임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법관

법원장

지방법원장은 법원조직법 제29조, 제44조에 의하여 대법원장이 임명함

수석부장

법원조직법 제26조 제4항(지방법원의 경우 제29조 제4항에서 준용)에서 고등


법원 ‘수석부장판사’의 법원장 권한 대행을 규정함으로써 간접적인 근거를 둠.
이는 1959. 1. 13. 법원조직법 개정으로 신설된 내용인데, 그 개정이유를 확인
할 수 있는 자료는 없음

2003년 정기인사까지는 일부 법원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수석부장 인사발령


을 하였다가, 2004년 정기인사부터 모든 법원에 수석부장 인사발령을 하고 있
음. 대법원장의 인사발령 대상인 ‘보직’ 사항인지, 법원장에 의한 ‘사무분담’ 사

4) 그 내용에 관하여는 각주 2 참조 


5) ‘서울중앙·인천·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지방법원의 부장판사’였다가 2018. 1. 8. 개정됨.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29


항인지 여부에 대하여는 논란이 있음

- 보직 사항이라는 견해 : 종래의 관행으로서, 전산상으로 1973년부터 수석부장 관


련 인사발령(전보, 직무대리 형식 등)이 확인되고 있음

- 사무분담 사항이라는 견해 : 선임부장판사와 마찬가지로 수석부장판사도각 지방


법원장이 사무분담을 하면서 지명하면 충분하다는 견해임

- 검토: 수석부장판사는 각 법원 내부에서 담당하는 업무의 종류와 관련한 하나의


‘직책’에 불과할 뿐, 대법원장의 인사영역인 ‘직급’이나 ‘직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사무분담의 영역이라고 해석함이 타당함. 2004년부터 대법원장이
전국 모든 지방법원의 수석부장판사 보직 인사발령을 하고 있으나 이러한 ‘관행’
은 법 해석에 따른 논리적 귀결이라기보다는 법관 단일호봉제를 시행하면서 지
방법원 내부의 의전서열이 나이순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수석부장판사를 대법원
에서 지정해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임

2) 보임 현황

지방법원장

고법부장의 법원장 보임: 30명(아래 5명을 제외한 전국의 법원장)

지법부장의 법원장 보임: 5명6)(인천가정, 대전가정, 대구가정, 울산가정, 광주


가정)

지방법원 수석부장

고법부장이 지방법원 수석부장인 법원: 10개 (서울중앙, 서울가정, 행정, 회생,


인천, 수원, 대전, 청주, 대구, 제주)

지법부장이 지방법원 수석부장인 법원: 11개 (서울동부, 서울남부, 서울북부,


서울서부, 의정부, 춘천, 부산, 울산, 창원, 광주, 전주)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의 보직범위에 관한 규칙 제2조 제12호가 서


울중앙지방법원을 제외한 인천·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지방법원의 수
석부장판사를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의 보직범위에서 제외하는 취

6) 가정법원장은 판사로 보한다(법원조직법 제37조 제2항). 전국 7개 가정법원 중 서울·부산 가정법원장은 고법부장이,


나머지 법원장은 지방법원 부장이 보임함.

3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지로 2018. 1. 8. 개정됨

이에 따라 2018년 정기인사에서 부산, 광주지방법원의 수석부장판사를 지법부


장 중에서 보임하였음

3) 권한

3부
▶ 법원조직법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제9조(사법행정사무)

② 대법원장은 사법행정사무의 지휘·감독권의 일부를 법률이나 대법원규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또는 대법원장의 명으로 법원행정처장이나 각급 법원의 장, 사법연수원장, 법원
공무원교육원장 또는 법원도서관장에게 위임할 수 있다.

▶ 판사 근무성적 등 평정 규칙

제3조(평정자)

① 근무성적 등 평정자7)(이하 “평정자”라 한다)는 별표와 같다.

▶ 법관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

제4조(사무분담의 확정)

① 각급 법원장 및 지원장은 법관 등의 인사로 인하여 그 법원 또는 지원에 근무하는 법관


등이 정하여지거나 변경되면 지체 없이 법관 등의 사무분담을 정하여야 한다(이하 생략).
제9조(사건배당 주관자)

① 사건배당은 각급 법원장 및 지원장이 주관하고 그 법원의 직원이 보조한다. 다만, 각급


법원장은 수석부장판사에게, 지원장은 다른 부장판사 또는 수석단독판사에게 사건배당사
무를 위임할 수 있다(이하 생략).

법원장

법원 내 사법행정사무 관장 및 소속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

대법원장으로부터 위임받은 사법행정사무

법원 내 법관들의 사무분담을 정함

사건배당주관자

7) 위 별표에 따라 각급 법원 근무 판사(법원장,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지원장 제외)의 평정자는 소속 법원장 또는 소


속 지원장(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이 지원장인 경우) 임.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31


소속 판사의 평정자

징계청구권(법관징계법 제7조 제1항 제3호)

판사회의 의장

소속 법관 해외연수 선발 관련 의견제시 또는 추천

소속 법관 중 관할지역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 추천

고등법원장의 경우 일정범위 일반직 공무원 임용권

대외적 대표: 대법원장이 고등부장 중에서 지명

수석부장

법원장의 직무대행 및 법원장으로부터 위임받은 사무

실제 대부분의 법원에서 사건배당 주관

법원 내 각종 위원회(청사운영관리위원회, 예산집행심의회 등)의 위원장

4) 문제점

법원장

대법관 제청 및 모든 판사에 대한 보직인사 권한이 대법원장에게 독점되어 있


는 현행 구조상, 법원장은 자신의 상위 인사권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사법행정
업무를 수행할 우려가 큼

법원장 보임시 업무부담 급격히 감소. 법원장이 소속 법관들의 재판진행 지원


등에 관심을 쏟기보다 대법원장 및 법원행정처의 주요 진행 사업에 관심이 있
다는 의혹 발생

일반 법관 역시 법원장의 눈치를 보게 됨. 사법행정의 측면에서 일반적인 지


휘·감독을 받는 것을 넘어서는 문제

수석부장

법원장과 동일한 문제점 발생

엄밀하게는 해당법원 내 사무분담의 문제인데도 대법원장이 인사명령으로 해


당 보직자를 정함

특히 고법부장 중 일부 인원을 선발 방식으로 보임하고 있어 또 하나의 승진개

3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념으로 인식되므로 법원 내부 관료화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음

다. 해외 지방법원장 보임의 방식 및 권한

1) 미국
3부
연방지방법원장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최소한 1년 동안 해당 지방법원에 재직하였고, 이전에 법원장으로 재직하지 않
았던 판사8) 중 선임이 맡음. 임기는 7년으로 제한됨

법원관리감독, 사건관리감독 등의 권한이 있음. 관련 규칙과 명령에 따라 업무


를 분담하고 사건을 배정함

캘리포니아 주9)10) 지방법원장

캘리포니아 주 사법부 전체의 사법행정은 주 대법원장과 법관들 및 변호사들


로 구성된 사법평의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각 법원 본원의 사법행정은 법
원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짐

법원장, 부법원장 선출에 별도의 추천위원회, 판사 전체 회의가 관여하는 방식


을 취하고 있음. 법원장 후보는 현 법원장이 재임을 원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 부법원장만 유일한 후보가 될 수 있음

구체적으로, 법원장 후보자는 판사 전체 회의에서 참석자 과반수의 승인을 받


아야 법원장이 될 수 있음. 선거는 비밀 서면투표에 의하는데, 만약 법원장 후
보자가 위 승인을 받는데 실패하면, 추천위원회는 새로운 법원장 후보를 추천
하고, 다음 판사 전체회의에서 다시 승인절차를 거침

법원장의 임기는 2년이고 총 2회 선출될 수 있음

현 법원장이 재임을 원할 경우 먼저 추천위원회로부터 승인받은 후 위와 같이


판사 전체회의에서 승인을 받아야 함. 현 법원장이 승인에 실패한 경우 현 부법

8) 연방법원 판사는 상원 과반의 찬성을 받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되고, 사실상 종신직임.


9) 58개 카운티에 각 1심 법원 본원을 두고 있음.
10) 캘
 리포니아 주의 판사 임용방식 - 선거를 통해 법관을 선발함이 원칙이나 실제 운용은 주지사가 법관을 임명하는 방
식으로 이루어짐. 주지사가 변호사 협회 소속 기관의 도움을 받아 판사를 임용하고 임기가 6년이나, 다른 후보자의 선
거 요청이 없는 한 자동으로 재임용되어 법관직을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33


원장이 법원장 후보자가 되어 다시 승인절차를 거침

부법원장은 법원장 승인절차가 이뤄진 모임에서 승인절차 직후 법원장 승인


투표를 거쳐서 임명됨. 추천위원회는 부법원장 후보자를 추천함. 부법원장은
최소 5년 이상의 판사 경력이 있어야 하고, 본인이 부법원장을 희망하여야 함

법원장은 각 법관의 사무분담에 관하여 절대적인 권한을 가짐

2) 독일

개요

연방과 각 주가 분리되어 있고, 법원이 행정부에 소속되어 있어, 원칙적으로


연방법원의 사법행정은 해당 연방장관이, 주 법원의 사법행정은 해당 주 장관
이 행사함. 다만, 해당 연방장관은 연방법원장에게, 해당 주 장관은 주 고등법
원장에게, 주 고등법원장은 주 지방법원장에게 사법행정을 각 위임하고 있음

지방법원장의 보임 및 권한

독일의 판사는 한 번 특정 법원의 법관으로 임명되면 퇴직 때까지 그 특정 법원


의 법관으로 근무할 수 있음, 최초 판사가 고등판사, 지방법원의 장 등으로 승
진하기를 원하면, 승진, 선출절차를 거쳐 다시 특정법원의 고등판사, 법원장으
로 임명되며, 퇴직 때까지 근무할 수 있음

해당 직위에 공석이 생기면 주 장관이 공모절차를 진행하고, 법관들이 임용신


청을 함. 주 법원장의 임명방식은 주 별로 다름. 예컨대 베를린 주의 경우 고
등법원장은 주 정부의 제청으로 주 의회가 선출하고, 지방법원장은 주무부처
장관이 법관선발위원회와 공동으로 선발함. 바이에른 주의 경우 고등법원장은
주지사가 단독으로 임명하고, 지방법원장은 주무부처 장관이 단독으로 임명
함. 브레멘 주의 경우 법원장을 포함하여 모든 법관을 법관선발위원회에서 선
발함. 슐레스비히-홀스타인 주의 경우 고등법원장은 주무부처 장관의 제청으
로 주 의회가 선출하고, 나머지 법관은 주무부처 장관이 법관선발위원회와 공
동으로 선발함

임명된 법원장은 주 장관 및 주 고등법원장으로부터 위임받은 사법행정권을 행


사하고, 소속판사의 근무를 평가하여 직무를 감독함

3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3) 프랑스

개요

우리나라와 같은 별도의 사법부는 없고, 법원과 검찰이 함께 법무부에 소속되


어 원칙적으로 법무부장관이 법원에 대한 사무를 총괄함. 그러나 법무부장관은
재판업무에 전혀 관여할 수 없고 법관의 신분상 독립은 엄격히 보장됨
3부
법무부가 예산, 설비, 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재판업무를 보조하고, 최고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사법관회의는 사법관 임명 및 징계 업무를, 승진심사위원회는 사법관의 승진
11)

업무를 담당함

지방법원장의 보임 및 권한

법관은 국립사법관학교 수료와 시험을 통해 선발되는 것이 일반적임. 사법관


조직은 계급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 2급(5단계), 1급(7단계), 고위직 법관으
로 구분됨12)

2급 판사는 소규모 지방법원의 부장판사, 모든 지방법원의 배석판사 및 단독판


사, 수사판사, 소년판사, 소법원 판사 등의 직을 수행할 수 있음. 1급 판사는 소
규모 지방법원의 법원장과 수석부장판사, 소규모 항소법원의 부장판사, 대규
모 지방법원의 부장판사, 모든 항소법원의 배석판사, 파기원의 연구관 판사 등
의 직을 수행할 수 있음. 고위직 법관은 파기원의 사법관, 모든 항소법원의 법
원장, 대규모 항소법원의 부장판사, 대규모 지방법원의 법원장과 수석부장판
사 등의 직을 수행함

20명의 선출된 법관들로 구성된 승진심사위원회가 2급 사법관에서 1급 사법관


으로의 승진을 결정하는데, 이 때 기본적으로 경력과 그 이외에 희망자 중 근
무평정 등의 평가를 거침

법무부장관과 선출된 사법관 등으로 구성된 최고사법관회의가 1급 사법관에서


고위 법관으로의 승진을 결정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위 최고사법관회의 판사분
과의 임명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함

11) 판사와 검사를 통칭하는 개념


12) 2
 급은 5단계로 이루어지고 최소 6년의 근속연수가 있어야 최종단계인 5단계에 진입할 수 있음. 1급은 7단계로 이루
어지고, 최소 14년의 근속연수가 있어야 최종단계인 7단계에 진입할 수 있음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35


지방법원장은 소속 법관들의 사무분담을 정하고13), 민사재판 내지 형사공판의
횟수와 기일을 지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음

4) 일본

개요

일본의 법원은 최상급 법원인 최고재판소와 하급심 법원인 고등재판소, 지방


재판소로 구성됨

판사는 판사보, 검찰관, 변호사, 법학교수 중에서 경력이 10년 이상인 사람 중


에서 임명되는데, 대부분 판사보로서 10년의 경험을 쌓은 이른바 직업재판관
임. 판사 임명후 얼마 동안은 지방재판소 합의사건의 배석재판관(동시에 단독
사건을 담당하는 것이 보통), 고등재판소의 배석재판관, 지방재판소의 중소규
모 지부의 지부장 등을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임

지방재판소장의 보임 및 권한

지방재판소장은 각 지방재판소의 재판관 중에서 최고재판소가 임명함. 판사 임


명 후 20년을 경과한 후 정도부터 임명됨

재판소장은 재판관회의14)의 의결에 따라 이루어진 사법행정사무를 총괄하고,


소속 재판관에 대한 근무평정을 하여 최고재판소에 제출함

5) 검토
나라마다 차이가 있고, 법원장이 해당 법원의 행정감독권자인 만큼 사무분담이
나 평정과 관련하여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은 공통적이나, 우리와 같이 사무분
담, 평정, 인사(승진, 전보, 임명) 전체가 수석부장-법원장-대법원장으로 연결
되는 하향식 구조는 찾아보기 힘듬

지방법원장의 경우 선출 또는 임명의 방식으로 결정되는데 임명의 경우에도 평


정결과 등을 토대로 각종 위원회의 제청 또는 추천,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친
다는 점에서 대법원장이 독자적으로 결정하여 임명하는 우리의 경우와는 상당
한 차이가 있음

13) 이 때 법관회의에서 의견을 제출할 수 있음.


14) 지방 소도시 일부를 제외하고는 도쿄 등 대도시에서는 사실상 형해화되었다는 비판이 있음

3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이원화 및 권한분산, 견제 등의 개선책이 필요함

라. 법원장, 수석부장 보임방식에 관한 원칙

법관인사 이원화에 따라 각 심급 내부에서 법원장, 수석부장을 보임


3부
고법부장 중 일부가 지법 법원장·수석부장으로 보임되는 피라미드식 승진구
1장
조에서 탈피하는 한편, 고법과 지법에서 각기 자율적으로 결정함으로써 각 심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급 소속 법관의 근무의욕을 고취할 필요가 있음

지법의 법원장, 수석부장을 고법부장 중에서 보임하는 방식을 유지할 경우 향


후 언제든지 이를 다시 승진구조로 운영하여 관료화를 조장하고 이원화의 취지
가 몰각될 가능성이 남게 됨

법관인사 이원화는 지법과 고법의 특성에 맞는 법관을 선발하는 것을 전제로


하므로, 지법/고법 각각의 특성에 맞는 법관이 소속 심급의 법원장을 담당하
는 것이 바람직함

법원장

법원의 주요기능은 재판이고, 재판을 담당하는 기관은 조직체로서의 법원이 아


니라 법관 개개인이므로, 사법행정 담당자인 법원장은 법관의 독립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거나 이를 위축시켜서는 아니 됨

기존의 법원장에 대해서는 상급 관료로서 법관을 통제하는 역할로 변질되었다


는 비판이 있음. 법원장이 본연의 재판지원 역할에 충실하도록 할 제도적 장
치 모색 필요

장기적으로는 법원장도 사법행정업무의 수요가 많은 대규모 법원이 아닌 경우


일정 정도 재판을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동료 법관 중 봉사의 의미를 갖
도록 함이 바람직함

법원장의 역할은 법원장 보임방식의 영향을 받음. 그런데 현재의 보임제도는


대법원장의 일방적 임명에 의존하고 있고 대법관 추천도 사법행정능력에 대한
검증 등을 이유로 대부분 법원장 중에서 이루어지므로 법원장이 대법원장의 사
법행정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입장임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37


법원장 보임방식에 있어서 대법원장 1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되는 방식에서 탈
피하여 소속 법관의 의사 및 관할지역 내 주민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는 구조
를 만들 필요가 있음

수석부장

법원장은 해당 법원 소속 법관에 대한 재판업무 지원 등에 있어서는 법관인 수


석부장과 기획법관의 보좌를 받고, 일반직원에 대한 업무감독에 있어서는 직원
인 사무국장의 보좌를 받음

수석부장은 사무분담이나 사건배당에 있어서 법원장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사무를 처리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개별 법관들의 의견과 각자의 형편을 잘 파
악할 수 있다는 장점과 법원장 역할과 사실상 중복되고 재판 업무에 투여될 인
력이 감소한다는 단점이 함께 지적됨

뚜렷한 근거 없이 재판업무에 투여되어야 할 법관을 행정업무에 배치하여 재


판 인력의 감소를 초래하는 제도이므로 폐지하자는 의견이 있음. 특히 고법부
장 선발인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고법부장이 수석부장으로 배치되는 지방법원
이 필요 이상으로 확대된 측면을 부인하기 어려움

결국 이는 법원 내 행정사무 수행에 있어서 기획법관-수석부장을 어느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라는 정책적 문제이며, 그러한 업무의 수요는 해당
법원별로 자율적으로 판단할 문제로 보임

마. 상정 가능한 법원장 보임방식 예시

[제1안] 대법원장 단독지명 방식

전국의 법원장 보임을 대법원장의 재량에 맡기는 종전의 방식. 전보인사와 동


시에 해당 법원 소속 법관 중 1인을 법원장으로 보임함

- 법관인사 이원화의 취지에 따라, 적어도 지방법원 법원장은 지방법원 법관 중에


서, 고등법원 법원장은 고등법원 법관 중에서 지명해야 함

장·단점

- 대법원장에게 법관의 보임인사권을 부여한 법원조직법에 부합

3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대법원장의 개인적인 능력과 성향에 따라 법원장 선임의 공과가 달라지고, 대
법원장의 법원장 보임권한이 다른 목적으로 남용될 우려가 있으며, 법원장도 그
업무수행에 있어서 임명권자인 대법원장의 의중에만 큰 비중을 둘 우려가 있음

[제2안] 순번제 추천방식

해당 법원 소속 법관 중 일정한 자격을 갖춘 자를 법원장 당연후보군으로 설정


3부
→ 가장 법관 경력이 긴 후보 순으로 대법원장이 법원장 보임(소속 법관 과반수
1장
의 동의를 요건으로 추가하는 방안 포함)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장·단점

- 예측가능성이 높고 장유유서의 전통적 정서에 부합함

- 법원 행정 업무의 부적임자도 순번제에 따라 법원장 업무를 수행하게 됨(다만 장


기적으로 법원장의 권한이 축소·분산될 경우 그 폐해가 현재보다는 완화될 수
있음). 일견 누구에게나 기회가 보장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법원장의 임기가 현
재와 같이 2년인 경우 순번이 돌아오지 않는 법관이 다수 발생할 우려가 있음

[제3안] 호선제 추천방식

해당 법원 소속 법관 중 일정한 자격을 갖춘 자를 법원장 당연후보군으로 설정


(예: 15년 이상의 법관경력자) → 법원장 당연후보군을 대상으로 소속 법관 전
원이 참여하는 투표를 통해 선출

장·단점

- 법관 사이의 평판 등이 정확하게 반영되고, 일정 자격자에게 평등하게 선출될 자


격이 주어짐

- 행정업무능력의 검증 없이 법원 내부의 정실이나 사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편의


적으로 법원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음

[제4안] 위원회 추천방식

해당 법원 소속 법관 중 일정한 자격을 갖춘 자를 법원장 당연후보군으로 설


정 → 각급 법원에 설치된 법원장추천위원회에서 법원장 당연후보군에 속하
는 법관들을 심사하여 법원장으로 추천 → 대법원장은 추천된 법관을 법원장
으로 보임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39


선출된 법관대표를 과반수로 하되 나머지 위원은 지역 주민 등의 의사를 반영
할 수 있는 자로 구성할 경우, 사법행정권을 법원에 속하도록 한 헌법의 취지에
부합하면서 법원별 사법행정의 민주적 정당성을 제고할 수 있음

- 예시) 법원장추천위원회(7인): 법관대표(4인), 지방자치단체장 추천(1인), 지방


변호사협회장 추천(1인), 관할 지역 내 법학전문대학원/법과대학 공동 추천(1인)

장·단점

- 법원장추천위원 구성방식에 따라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음. 위원회를 구성


하는 법관대표들이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의견제시를 통해 부적임자 보임을 예방
하고 지역 주민의 의사가 반영된 적임자 보임 가능

- 지역주민이 법관 개개인의 특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경우 참여도가 낮아질 가


능성. 법원 내부 구성원의 신망이 낮은 대신 여론에 치우친 판결이나 전시행정에
능한 법관이 법원장으로 보임될 가능성이 있음. 참여할 외부인사가 관할지역 내
주민의 의사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을지 미지수임

[제5안] 주민선거제

관할지역 주민의 직접선거로 선출

장·단점

- 교육감과 같이 특정분야의 민주적 정당성을 제고하는 방편이 될 수 있음. 사법부


내부에서 나눠먹기식으로 요직을 배정한다는 의심 제거

- 현실적으로 과도한 선거비용 소모, 대중추수적 사법행정 우려, 지역 이권계층과


의 유착 가능성이 커짐. 외국의 경우에도 실례를 찾기 어려움. 주민의 직접선거
를 거치는 이상 민주적 정당성의 크기에 비추어 대법원장도 이에 기속된다고 보
아야 하는데 그 경우 사법권을 법원에 속하도록 한 헌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음

검토: 제3안 또는 제4안

종전의 지명제는 대법원장의 일방적 결정에 의존하는 것으로서 현행 폐단을 답


습할 우려가 있고, 순번제는 현실적으로 기회가 균등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적재
적소라는 인사원칙에 반함. 한편 그 반대의 극단인 주민선거제는 지나친 비용
이 소요되는데도 대법원장에게 기속력을 인정할 근거가 부족함

호선제나 위원회 방식은 결국 지역 주민의 의사를 반영할 것인가 여부에 차이

4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가 있음. 연구반 토론결과 위 1~5안 중 3안(호선제 추천방식)을 지지하는 의견
이 다수이지만(6인), 그 방식이 아니더라도 소속 법관들의 의사가 적절히 반영
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의견이 일치됨

연구반 토론결과 1~5안 중 4안(위원회 추천방식)과 같이 지역주민의 의사도 적


절히 반영되어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음(3인). 다만 지역 이권계층과의 유착, 인
기영합적 행정 등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크므로 관할인구가 어느 정도의 규모 3부

가 되어야 한다는 견해,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판결이 이루어지는 서울중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앙지방법원 등에서 예외적으로 실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 등이 있었음

바. 추가 연구계획

고등법원 합의부의 재판장 자격기준 및 구체적인 보임방식

종전 방식에 의하여 선발된 고법부장에 대한 처우변동 여부

고법판사 보임의 기준과 절차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41


별지 1

고법판사 및 고법부장
임용 현황 관련 자료

고법판사 보임 등 현황(2018년 정기인사 직후)

누계
보임연도 보임기수 23기 24기 25기 26기 27기 28기 29기 30기 31기 32기 합계
전체 서울고
최초 보임시 동기 72 69 91 104 102 112 139 156 152 165
2011 23~25기 6 6 8 20 20 16
2012 24~26기 5 9 10 24 44 38
2013 25~27기 4 10 10 24 68 57
2014 26~28기 6 9 8 23 91 78
2015 27~29기 4 13 6 23 114 99
2016 28~30기 3 8 2 13 127 110
2017 29~31기 4 8 2 14 141 122
2018 30~32기 11 12 7 30 171 148
고법판사 합계 6 11 21 26 23 24 18 21 14 7 171
-고법부장 보임 3 5 8
-지방법원 복귀 1 1
-퇴직 3 2 3 6 5 4 4 0 0 0 27
고법판사 현원 0 4 18 19 18 20 14 21 14 7 135
* 누계의 경우 원소속법원 기준임
* 2016년, 2017년에는 이원화 완급조절로 신규 보임 규모가 다소 축소됨

고법판사 보임이 실시된 기수의 현재 직위 현황(18년 정기인사 직후)

보임기수 23기 24기 25기 26기 27기 28기 29기 30기 31기 32기 합계

기수현원 34(6) 51(8) 65(12) 82(13) 76(9) 94(5) 126(14) 149(25) 152(37) 165(54) 994(183)

고법부장 18(2) 15(2) 33(4)

고법판사 4(0) 18(5) 20(4) 18(3) 20(2) 14(2) 21(4) 14(5) 7(3) 136(29)

지법부장 16(4) 31(6) 47(7) 61(9) 58(6) 74(3) 112(12) 128(21) 134(30) 120(34) 781(131)

판사 1* 1* 4(2) 38(17) 44(19)

* 24기, 26기 판사 각 1명은 전담법관, 괄호는 여성법관 수로서 내서임

4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고법부장 보임 등 현황(18년 정기인사 직후)

보임연도 보임기수 16기 17기 18기 19기 20기 21기 22기 23기 24기 합계
지법부장 보임시 현원 55 51 63 48 68 57 71 72 69 554
최초 보임시 동기 현원 36 35 47 34 48 37 50 41 56 384
2011 17~18기 8 10 18
3부
2012 16~19기 1 1 9 7 18
2013 18~20기 1 7 7 15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2014 19~21기 1 9 5 15
2015 20~22기 1 6 5 12
2016 21~23기 1 7 9 17
2017 22~24기 1 5 7 13
2018 22~24기 2 4 8 14
고법부장 합계 20 19 20 16 16 12 15 18 15 151
퇴직 등* 6 5 4 2 1 1 19
고법부장 현원 14 14 16 14 15 11 15 18 15 132

* 퇴직, 대법관 취임, 헌법재판관 취임 등

고법부장급 이상 판사 현원(18년 정기인사 직후)

기수 13기 14기 15기 16기 17기 18기 19기 20기 21기 22기 23기 24기 합계
현원 7명 11명 11명 14명 14명 16명 14명 15명 11명 15명 18명 15명 161명

* 대법원장, 대법관 및 원로법관 8명(11기 2명, 12기 2명, 13기 2명, 14기 1명, 15기 1명) 별도

고법부장급 이상 법관 161명 > 고등법원 재판장 수 100여 개

- 재판장 외 ① 법원장 보직 29개, ② 법원도서관장, 행정처 차장 및 실장, 대법원


장 비서실장, 양형위 상임위원, ③ 대법원 수석연구관, 선임연구관, ④ 서울중
앙(민사1, 민사2, 형사) 인천, 수원, 대전, 대구 수석부장판사, ⑤ 사법연수원 수
석교수, ⑥ 서울가정, 행정, 회생 수석 직무대리, ⑦ 원로법관 지명, ⑧ 사법연
구 등에 의함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43


별지 2

고법부장에 대한 예우 및
의무부담 내역

직급

1994. 7. 27. 『법원조직법』 개정: 고법부장 직급을 폐지하고 대법원장, 대법관


과 판사의 직급만 둠

1990. 12. 31. 법원조직법(법률 제4300호) 1994. 7. 27. 법원조직법(법률 제4765호)

제42조(임용자격) 제42조(임용자격)
① 대법원장과 대법관은 15년이상 다음 각호의 직에 ① 대법원장과 대법관은 15년이상 다음 각호의 직에
있던 40세이상의 자중에서 임용한다. 있던 40세이상의 자중에서 임용한다.
1. ~ 3. (생략) 1. ~ 3. (생략)
② 고등법원장·지방법원장·가정법원장인 판사 및 고 ② 판사는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자중에서 임용
등법원 부장판사는 10년이상, 지방법원과 가정법원 한다
의 부장판사 및 고등법원판사는 5년 이상 제1항 각 1.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사법연수원의 소정 과정을
호의 직에 있던 자중에서 임용한다. 마친 자
③ 지방법원판사와 가정법원판사는 다음 각호의 1에 2. 변호사의 자격이 있는 자
해당하는 자중에서 임용한다. ③ (생략)
1.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사법연수원의 소정 과정을
마친 자
2. 검사 또는 변호사의 자격이 있는 자
④ (생략)

보수

2004. 1. 20. 『법관 등의 보수에 관한 법률』 개정 ☞ 단일호봉제 시행

- 개정이유: “종전에는 대법원장 및 대법관을 제외한 법관의 보수를 법원장·고


등법원부장판사 및 일반법관 등에 따라 달리 정하고 있었으나, 앞으로는 대법
원장 및 대법관을 제외한 일반법관의 보수체계를 근무경력에 따른 단일호봉제
로 함으로써 법관의 안정적인 근무여건을 마련하고 양질의 사법서비스를 제공
하기 위함”

4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이에 따라 보수상으로는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보임되어도 특별히 지방법원 부장
판사와 호봉상 달라지는 것은 없음

『법관의 승급기준에 관한 규칙』에서 호봉 승급 관계를 정함

- 1~14호봉은 1년 9개월마다 승급, 14~16호봉은 2년마다 승급, 16호봉에서 17호


봉은 6년 경과해야 함
3부

- 사법연수원 수료 후 임용자 등 2호봉 획정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보직범위

2004. 5. 22.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의 보직범위에 관한 규칙』 제정

- 단일호봉제 시행 후 고법부장이 보직개념임을 분명히 함

▶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의 보직범위에 관한 규칙

제1조 (목적)

이 규칙은 제반 법률, 대법원규칙, 내규, 예규 등(이하 ‘법률 등’이라 한다)에서 규정하는 “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의 보직 범위를 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 (범위)

법률 등에서 규정하는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이라 함은 다음 각호의 보직에 보


하여진 법관을 말한다. 다만, 법률 등에서 대법원장 및 대법관에 관하여 따로 규정하고 있
는 경우에는 대법원장 및 대법관을 제외한다.
1. 대법원장
2. 대법관
3. 사법연수원장 및 사법정책연구원장
4. 각급 법원장. 다만, 제5호부터 제12호까지의 직책을 거치지 아니하고 법원장에 보임된
경우는 제외한다.
5. 법원행정처 차장
6.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선임재판연구관
7. 법원도서관장
8. 대법원장 비서실장
9. 법원행정처 실장
10. 사법연수원 수석교수 및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11. 고등법원 및 특허법원 부장판사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45


12.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수석부장판사
☞ 인천·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지방법원의 수석부장판사는 2018. 1. 8. 개정
하면서 삭제됨
13.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장 ☞ 2016. 2. 19. 개정시 삭제됨
14. 제3호부터 제12호까지의 직책에 있다가 사법연수원교수에 보임된 법관
15. 제3호부터 제12호까지 및 제14호의 직책에 보임되었던 법관으로 위 각 직책 이외의 직
책에 보임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법관
☞ 2017. 2. 2. 개정으로 신설. 원로법관을 의미함

직무성과금

2008. 2. 18. 15호봉 이하 법관에게 직무의 내용, 곤란도 및 책임의 정도에 따


라 『직무성과금』을 지급할 수 있는 제도 도입

- 법관이 수행하는 재판업무를 개별성과로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성


과금의 명칭을 ‘성과상여금’이 아닌 ‘직무성과금’으로 정함

국가공무원법 제47조 제2항, 법관 및 법원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칙

☞ 2017. 2. 13. 『법관 및 법원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여 원로법


관에게도 지급할 수 있는 근거 마련15)

국가공무원법 제47조(보수에 관한 규정) ② 제1항에도 불구하고 특수 수당과 제51조 제2항에


따른 상여금의 지급 또는 특별승급에 관한 사항은 대통령령 등으로 정한다.
국가공무원법 제51조(근무성적의 평정) ② 제1항에 따른 근무성적평정 결과 근무성적이 우수
한 자에 대하여는 상여금을 지급하거나 특별승급시킬 수 있다.

법관 및 법원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칙 제11조의8(직무성과금)


① 법관인사규칙 제11조의3제1항에 의하여 지명된 법관 및 15호봉 이하 법관에 대하여는 직
무의 내용·곤란도 및 책임의 정도 등을 고려하여 예산의 범위에서 직무성과금을 지급한
다.(2017. 2. 13. 개정)

법관인사규칙 제11조의3 ① 대법원장은 법조경력 30년 이상인 판사 중에서 원로법관을 지명


할 수 있다.(2017. 2. 2. 신설)

15) 이 같은 규칙개정은 원로법관에 대한 차량 지원 없이 직무성과금으로 대우를 보전하기 위한 것이었음

4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명예퇴직

1995. 6. 23. 『법원공무원 명예퇴직 지급규칙』에서 『법관 및 법원공무원 명예퇴


직수당 등 지급규칙』으로 대법원규칙명을 변경: 법관도 명예퇴직수당 적용대상

제2조 적용범위에서 “지방법원 부장판사·단독판사 또는 이에 상응하는 보직


3부
에 근무하고 있는 법관에 대하여 적용한다”고 규정하여 고등법원 부장판사는
1장
지급대상자에서 제외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개정 추이: 2002. 8. 26. 개정시 특허법원 부장판사 추가 제외, 2004. 7. 20.
개정시 16호봉 이상의 법관을 추가 제외

전용차량

법원공용차량 관리규칙

제2조(차량의 구분등)

① 차량의 용도는 승용(전용 및 업무용)·승합용· 화물용 및 특수용으로 구분하고, 차량의


각 용도별 규모에 따라 대형·중형·소형·경형으로 구분한다.
② 차량의 용도, 규모, 배정대상, 차량 관리·운행 기준은 별표와 같다. 다만, 법원행정처
장이 의전 등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별표 기준을 적용하지 아니할 수 있다.
③ 법원행정처장은 최단운행연한을 경과하고 최단주행거리를 초과하여 운행한 전용 승용
차를 업무용 승용차로 용도를 변경하여 운행할 수 있다.
별표

용도 규모 배정대상
승용 대형 및 •대법관 또는 법원행정처장
(전용) 중형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 또는 차관급인 법원공무원
승용 대형ㆍ중형ㆍ
•각급기관의 재판업무 및 일반업무용
(업무용) 소형 및 경형

법원공용차량 관리업무지침 제10조 제3항: 법원행정처장은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하여 대외활동이 많은 기관장, 직위 등을 고려, 업무상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승인한 자에게 업무용 차량을 지정·활용하도록 할 수 있다.

지원대상: 법원장, 고등부장, 원로법관, 서울·부산 가정법원장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47


재산공개16), 취업제한

공직자윤리법

제10조(등록재산의 공개)

①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관할 등록의무자 중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공직자 본인


과 배우자 및 본인의 직계존속·직계비속의 재산에 관한 등록사항과 제6조에 따른 변동
사항 신고내용을 등록기간 또는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관보 또는 공보에 게재하
여 공개하여야 한다.
5.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과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의 검사
13. 제1호부터 제12호까지의 직(職)에서 퇴직한 사람(제6조 제2항의 경우에만 공개한다)
② 등록의무자가 재산등록 후 승진·전보 등으로 인하여 제1항에 따른 공개대상자가 된 경
우에는 공개대상자가 된 날부터 2개월이 되는 날이 속하는 달의 말일까지 공개대상자가
된 날 현재의 재산을 제5조제1항 본문에 따라 다시 등록기관에 등록하여야 하며,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제1항에 따라 이를 공개하여야 한다. 다만, 공개대상자가 공개대상이 아닌
직위로 전보되었다가 3년 이내에 다시 공개대상자가 된 경우에는 최종 공개 이후에 변동
된 사항만을 공개한다.

제17조(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

① 등록의무자(이하 이 장에서 “취업심사대상자”라 한다)는 퇴직일부터 3년간 퇴직 전 5년 동


안 소속하였던 부서 또는 기관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기관(이하 “취업제한기관”이라 한다)에 취업할 수 없다. 다만, 관할 공직자윤리
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각 호 생략)
② 제1항의 밀접한 관련성의 범위는 취업심사대상자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하였던 부서의
업무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업무인 경우를 말한다. (각 호 생략)
③ 제2항에도 불구하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취업심사대상자(이하 “기관업무
기준 취업심사대상자”라 한다)에 대하여는 퇴직 전 5년간 소속하였던 기관의 업무가 제2
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1. 제10조 제1항 각 호에 따른 공개대상자

재산공개의 대상: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의 보직범위에 관한 규칙’


제2조에서 말하는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

취업제한의 대상: 재산공개대상과 달리 정하고 있음. 예컨대 재산공개의 대상

16) 공직자윤리법은 공개대상자의 경우 주식거래내역신고의무, 주식의 매각 또는 신탁의무 등도 별도로 규정하고 있음

4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이 되지 않는 가정법원장 등도 취업제한의 대상이 됨

기타 고법부장을 예정하고 있는 법령

통신비밀보호법령

통신비밀보호법 시행령 통신제한조치 허가 규칙

제7조(국가안보를 위한 통신제한 제7조(국가안보를 위한 통신제한 제11조 3부


조치) 조치에 관한 법원의 허가) ① 고등법원장은 고등법원수석부 1장
① 대통령령이 정하는 정보수사기 ① 법 제7조제1항제1호의 고등법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장판사 및 형사과의 선임 접수담당
관의 장(이하 "정보수사기관의 장" 원은 통신제한조치를 받을 내국인 자에게 Ⅱ급비밀취급을 인가한다.
이라 한다)은 국가안전보장에 상당 의 쌍방 또는 일방의 주소지 또는 ② 고등법원장은 고등법원 수석부
한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 또는 「국 소재지를 관할하는 고등법원으로 장판사 또는 제1항의 접수담당자
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 한다. 가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때에는
지법」 제2조제6호의 대테러활동에 ② 제1항에 따른 고등법원의 수석 통신제한조치 및 통신사실 확인자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그 위해를 방 부장판사가 질병·해외여행·장기출 료제공요청 허가업무를 대리할 부
지하기 위하여 이에 관한 정보수집 장 등의 사유로 직무를 수행하기 어 장판사 및 제1항의 접수담당자의
이 특히 필요한 때에는 다음 각호의 려운 경우에는 해당 고등법원장이 직무대행자를 지명하고 그 부장판
구분에 따라 통신제한조치를 할 수 허가업무를 대리할 부장판사를 지 사 및 직무대행자에게 Ⅱ급비밀취
있다. 명할 수 있다. 급을 인가한다.
1. 통신의 일방 또는 쌍방당사자가 ③ 생략 제17조(정상근무시간 종료 후의
내국인인 때에는 고등법원 수석부 업무처리)
장판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다 (정상근무시간 종료 후의 업무처
만, 군용전기통신법 제2조의 규정 리) 정상근무시간 종료 후 통신제
에 의한 군용전기통신(작전수행을 한 조치허가청구가 있는 경우에는
위한 전기통신에 한한다)에 대하여 당직책임자는 고등법원 수석부장
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판사 및 고등법원 접수담당자에게
2. (생략) 연락을 하고, 허가청구서 및 소명자
② 제1항의 규정에 의한 통신제한 료가 들어있는 봉투를 개봉하지 아
조치의 기간은 4월을 초과하지 못 니한 채 고등법원 접수담당자에게
하고, 그 기간중 통신제한조치의 목 교부한다.
적이 달성되었을 경우에는 즉시 종
료하여야 하되, 제1항의 요건이 존
속하는 경우에는 소명자료를 첨부
하여 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의 허
가 또는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4월
의 범위 이내에서 통신제한조치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다만, 제1
항제1호 단서의 규정에 의한 통신
제한조치는 전시ㆍ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서 적
과 교전상태에 있는 때에는 작전이
종료될 때까지 대통령의 승인을 얻
지 아니하고 기간을 연장할 수 있
다.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49


통신비밀보호법 시행령 통신제한조치 허가 규칙

③ 제6조제2항ㆍ제4항 내지 제6항
및 제8항은 제1항제1호의 규정에
의한 허가에 관하여 이를 적용한다.
이 경우 “사법경찰관(군사법경찰관
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은 “정보
수사기관의 장”으로, “법원”은 “고
등법원 수석부장판사”로, “제5조제
1항”은 “제7조제1항제1호 본문”으
로, 제6조제2항 및 제5항중 “각 피
의자별 또는 각 피내사자별로 통신
제한조치”를 각각 “통신제한조치”
로 한다.
④ (생략)

각급 법원에 배치할 판사의 수에 관한 규칙 별표

각급 법원에 배치할 판사의 수

지방법원
직위 지방법원 고등법원
가정법원 고등법원
고등법원 가정법원 특허법원
행정법원 재판 및
및 행정법원 부장판사 지원장
및 연구관 특허법원
특허법원장 및 및
회생법원 판사
법원별 회생법원장 재판연구관
부장판사
합계 6 27 136 41 854 99 226
대법원 2 99
서울고등법원 1 80 139
… 이하생략 … 이하 생략

법관 및 법원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칙

제7조(정근수당)

④ 제1항과 제3항의 근무연수는 매월 1일 현재를 기준으로 「국가공무원법」 제2조와 「지방공


무원법」 제2조에 규정된 공무원(다만, 법령에 따른 봉급을 받지 아니하거나 비상근으로 근
무한 공무원경력은 행정안전부장관이 인정하는 경력으로 한정한다)으로 근무한 기간을 합
산하여(고등법원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에 대하여는 10년 이상 근속한 공무원으로 본다)
계산한다. 다만, 「법관의 승급기준에 관한 규칙」 제3조, 「공무원보수규정」 제14조제1항제
1호·제2호 및 「지방공무원보수규정」 제13조제1항제1호·제2호에 따라 승급이 제한되는
기간(「법관의 승급기준에 관한 규칙」 제3조의2 각 호, 「공무원보수규정」 제15조 각 호 및 「
지방공무원보수규정」 제14조 각 호에 따라 승급기간에 산입되는 기간과 공무에 의한 법률
연수를 위하여 휴직한 기간은 제외한다)은 근무연수에 산입하지 아니한다.

5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법원공무원 여비규칙 별표1

| 별표1 | 개정 2015. 6. 2.
여비 지급 구분표(제3조 관련)

구분 해당공무원

가목 대법원장, 대법관, 법원행정처장

사법연수원장, 고등법원장, 특허법원장, 법원행정처차장 3부


나목 기타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 1장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공무원교육원장, 차관급인 법원공무원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제1호 10호봉 이상의 법관
다목
1급 법원공무원 또는 1급 상당 보수를 받는 법원공무원

9호봉 이하의 법관
라목 2급 및 3급(국장급에 한한다) 법원공무원 또는 2급 및 3급(국장급에
한한다)상당 보수를 받는 법원공무원

공직선거법령

공직선거법 공직선거관리규칙

제272조의3(통신관련 선거범죄의 조사) 제146조의4(통신관련 선거범죄의 조사 등)


① 각급선거관리위원회(읍·면·동선거관리위원회를 ① 각급위원회(읍·면·동위원회를 제외한다. 이하 이 조
제외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직원은 정보통신망을 에서 같다) 직원이 법 제272조의3(통신관련선거범죄
이용한 이 법 위반행위의 혐의가 있다고 인정되는 상 의 조사)제1항 또는 제2항의 규정에 의하여 고등법원
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당해 선거관리위원회의 소 (구·시·군위원회의 경우에는 지방법원을 말한다) 수석
재지를 관할하는 고등법원(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 부장판사 또는 이에 상당하는 부장판사(이하 이 조에
의 경우에는 지방법원을 말한다) 수석부장판사 또는 서 “승인권자”라 한다)의 승인을 얻고자 하는 때에는
이에 상당하는 부장판사의 승인을 얻어 정보통신서 요청사유, 해당 이용자와의 연관성, 필요한 자료의 범
비스제공자에게 당해 정보통신서비스 이용자의 성명 위 등을 기재한 서면으로 신청하여야 한다. 다만, 서면
(이용자를 식별하기 위한 부호를 포함한다)·주민등록 으로 요청할 수 없는 긴급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모사
번호·주소(전자우편주소·인터넷 로그기록자료 및 정 전송 등의 방법에 의할 수 있다.
보통신망에 접속한 정보통신기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포함한다)·이용기간·이용요금에 대한 자
료의 열람이나 제출을 요청할 수 있다.
② 각급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은 전화를 이용한 이 법
위반행위의 혐의가 있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당해 선거관리위원회의 소재지를 관할하
는 고등법원(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의 경우에는 지
방법원을 말한다) 수석부장판사 또는 이에 상당하는
부장판사의 승인을 얻어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에게
이용자의 성명·주민등록번호·주소·이용기간·이용요
금, 송화자 또는 수화자의 전화번호, 설치장소·설치대
수에 대한 자료의 열람이나 제출을 요청할 수 있다.

1절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향후 인사운영 방향 51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1. 추가보고 대상인 쟁점의 개요···············································································55

2. 법관인사 이원화의 지향점과 과제······································································· 56


가. 법관인사 이원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 56
나. 고등법원 재판의 중요성과 개선의 방향성································································57
다. 법관인사 이원화 시행 이후 고등법원 인적 구성의 변화············································· 58
라. 재판방식 변화의 지향점: “실질적 3인합의”····························································· 59
마. “실질적 3인합의”의 장애요인···············································································61

3. 추가쟁점(1): 고등법원 합의부의 재판장 보임기준 등············································ 63


가. 논의 범위······································································································· 63
나. 재판장 보임기준······························································································ 64
다. 실질적 3인합의를 지향하기 위한 그 밖의 제도적 보완·············································· 70
라. 업무량 증가에 대한 대책···················································································· 72

4. 추가쟁점(2): 고등법원 재판장에 대한 처우 등······················································75


가. 종전 고법부장에 대한 처우 ·················································································75
나. 종전 방식의 고법부장 보임 중단에 따른 문제점······················································· 76
다. 새로운 규제와 처우 방안 ····················································································77
라. 취업제한 ······································································································· 78
마. 재산공개········································································································80
바. 전용차량········································································································ 82
사. 명예퇴직수당·································································································· 84
아. 종전 고법부장에게도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것인지 여부··········································· 86

5. 추가쟁점(3): 고법판사 임용방식········································································· 88


가. 총론·············································································································· 88
나. 현행 판사 신규임용방식 및 고법판사 전보방식························································ 89
다. 고법판사 임용절차의 기본 쟁점············································································91
라. 고법판사 임용방식 관련 세부 논점······································································· 97

6. 고법판사 임용방식에 관한 고승일 전문위원의 별개의견······································104


가. 추가적인 문제제기: 승진방식 운영 우려에 대한 대책 필요········································104
나. 현행 고법판사 임용방식의 문제점·······································································105
다. 고법판사 임용방식에 있어서 관료제화 방지 방안····················································106
라. 고등법원과 지방법원 사이의 관계 재설정, 지방법원의 역할 및 위상 강화·····················108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채택된 건의문

1.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과 사법부 관료화 방지를 위하여 2019년부터 신규 고법부장 보임을 중단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에 따라 신속히 법원조직법을 개정하여, 고등법원 부의 구성원이 고
등법원 부장판사의 직위와 관계없이 재판장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2. 법관인사의 이원화는 그 인적 구성과 운영 면에서 심급 간 자율성과 독립성을 추구함으로써


각 심급의 법관들이 각자의 역할에 걸맞은 능력을 발휘하고 그에 따른 자긍심을 갖도록 운영 3부

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법원의 법원장과 수석부장판사는 해당 심급의 법관 중에서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보임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 시기는 인사여건을 고려하되 조속히 실행되어야 합니
다. 이 경우 법원장 보임에는 소속 법관들의 의사가 적절한 방법으로 반영될 수 있어야 합니다.

1. 추가보고 대상인 쟁점의 개요

추가 쟁점(1): 고등법원 합의부의 재판장 보임기준 등

법관인사 이원화 등을 통하여 달성되는 고등법원 인적 구성의 변화가 실질적


3인합의 등 재판의 질적 향상으로 귀결되어야만 진정한 의미의 제도적 정착으
로 평가될 수 있음

제도적 장애요인 개선: 재판장 보임기준, 사건배당 비율, 근무평정 방식을 변


경하여 고등법원 합의부를 도제식 교육시스템에서 완전히 탈피시키고 고정적
상·하위 직위 구조를 폐지할 필요가 있음

실질적 장애요인 개선: 실질적 3인 합의를 구현하는 경우 신속성보다는 신중


성, 효율성보다는 공정성을 추구함에 따라 종전보다 상당한 업무량 증가가 예
상되므로, 이에 대응하는 조치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함

추가쟁점(2): 신규 고법부장 보임중단에 따른 고법부장 처우

종래 고법부장 직위자가 고등법원 합의부의 재판장은 물론 장차 법원장 등 각


종 기관장으로 보임되는 것을 전제로 재산공개, 취업제한 등 강화된 윤리성과
책무성을 요구하는 대신 차량제공 등 예우를 제공하여 왔음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55


향후로는 고법부장 직위자가 신규 보임되지 않으므로 고법부장 직위에 연동하
여 설정해 왔던 처우 변동의 대상과 수준을 새로운 기준에 따라 다시 정립할 필
요가 있음

이에 따라 종전 고법부장 직위자에 대한 처우도 이와 같은 새로운 기준에 일치


시킬 것인지, 일치시킨다면 그 시기는 언제인지 등이 문제됨

추가쟁점(3): 고법판사 임용기준 및 절차정립

지법/고법간 인사교류 3개 쟁점 중 2개 쟁점([지법부장→고법부장], [고법부장


→지법 수석부장·법원장])에 대하여는 기초보고 당시 건의되었음

[지법판사→고등배석·고법판사] 부분도 검토 필요: 지법판사와 고법판사가 승


진구조로 운영되지 않도록 각자의 특성에 맞는 보임 기준과 절차를 설정할 필
요가 있음

고법판사 임용 대상을 외부로 개방하되, 별도의 직급을 신설하는 것은 아니고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강화된 심사를 거치도록 함

2. 법관인사 이원화의 지향점과 과제

가. 법관인사 이원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

법관인사 이원화에 대한 기대

법관인사 이원화는 법관이 심급간 승진구조에서 탈피하여 정년까지 긍지와 자


부심을 갖고 재판업무에 전념할 환경을 마련하는 데에 취지가 있음 ⇨ 그 자체
로 재판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킬 좋은 기회

법조일원화 환경 아래에서 법관인사 이원화가 정착될 경우, 법관임용 시점에서


법조경력이 증가하는 한편 임용 후 정년까지 조기사직이 방지됨 ⇨ 법관의 경
륜과 경험을 충분히 활용하는 재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

법관인사 이원화에 대한 우려

5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심급제도 아래에서 남상소를 방지하고 각 심급이 제 기능을 다하려면 심급간
징표를 뚜렷이 하는 한편 상급심이 하급심에 대하여 무거운 권위를 인정받아야
함. 이러한 측면에서 종래 고등법원은 지방법원에 비하여 재판장(선발)과 배석
판사(경력) 모두 귄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구조였음

그러나 법조일원화와 법관인사 이원화가 완성된 이후 지방법원과 고등법원 법


관의 경력 차이는 장기적으로 큰 의미가 없게 되고, 심지어 특정 사건에서는 고 3부

등법원 재판부의 재판장 경력이나 구성원 평균경력이 해당 사건 제1심 재판부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의 그것보다 역전되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음

향후 신규 고법부장 보임 중단, 고법판사 임용기준의 선발성 배제 등 지방법원


과 고등법원 법관 사이에 우열이 없는 제도 운영을 지향하므로, 인적 자원의 우
수성 측면에서 심급간 징표를 확보할 수는 없음

고등법원 재판의 질적 향상이 요구되는 시점임

법관인사 이원화에 대한 기대를 만족하면서도 심급간 징표를 분명히 하려면,


인사제도의 개편 외에도 재판제도의 질적 향상이 필요함

나. 고등법원 재판의 중요성과 개선의 방향성

심급간 기능 비교와 법관인사 이원화

제1심은 폭넓은 경험과 시야를 바탕으로 당사자 사이의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


결할 수 있는 법적 쟁점을 정확히 추출하고 그에 대하여 충실한 상호공방과 증
거조사를 유도함으로써 분쟁의 1회적 해결을 도모하여야 함

한편 항소심은 제1심의 쟁점 추출과 사실심리가 적절하였는지 여부를 심사하여


필요한 사실심리를 보완하는 한편, 관할지역 내 법적 판단의 통일성을 도모하
는 권위를 갖춤으로써 분쟁의 종국적 해결을 선도하여야 함

법관인사 이원화는 법조일원화로 전환되는 인력환경에 대비하면서 이처럼 각


심급에 주어진 역할을 좀 더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구성원의 선
발과 구성을 분리하고자 하는 제도임

고등법원 재판의 중요성과 종전 방식의 한계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57


고등법원은 사실심의 최종심으로서 사물관할 구분에 따라 지방법원 항소부에
비하여 국민 생활에 더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을 담당하고 있으며, 사회경
제적·정치적 파급효과를 갖는 사건의 비중이 훨씬 높음

고등법원이 지방법원 합의부와 차별성을 갖고 종국적 판단의 권위를 존중받아


야 상고심도 그 위상과 역할에 맞게 법적·정책적 판단에 집중함으로써 분쟁
해결비용의 낭비를 막고 사회갈등을 신속히 치유할 수 있음

종래 고등법원도 지방법원과 같이 도제식 교육의 연장선에서 부장(재판장)과


배석(판결작성)의 기능적 역할분담을 전제로 하되, 고등배석의 경우 지방배석
보다 경력이 더 긴 만큼 그 의견이 더 존중되는 방식으로 운영

그러나 1심과 같은 비대등 합의방식으로는 심급간 징표가 희석되고, 종국에는


재판장 1인의 판단에 더 큰 비중을 두게 되므로 법원조직법이 원칙으로 예정한
3인 합의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음 ⇨ 2011. 2. 법관
인사 이원화 이후 ‘대등재판부’로 구조적 변화를 모색

다. 법관인사 이원화 시행 이후 고등법원 인적 구성의 변화

법관인사규칙(2010. 12. 16. 제정 대법원규칙 제2318호) 제10, 11조

법조경력 상승: 고등법원 판사는 상당한 법조경력이 있는 사람 중에서 지원을


받아 보함(법관인사규칙 제10조 제1항). 2018. 2. 정기인사를 기준으로 사법연
수원 32기까지 배치되었음(법조경력 16년차, 지법부장 보임 1년차에 해당. 이
원화 이전에는 지법부장 보임 1~4년 전에 배치되었음)

자격심사 강화: 고등법원 판사 보임에 있어서는 법관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침


(법관인사규칙 제10조 제2항). 법관인사위원회는 법관 3명, 검사 2명, 변호사
2명, 법학교수 2명, 비법조인 2명으로 구성되고, 법관의 임명·연임·퇴직 등
을 심의하는 기구임(법원조직법 제25조의2)

인사이동 감소: 법관인사규칙 제10조에 따라 보임된 고등법원 판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지방법원 등 제1심 법원으로 전보되지 아니함(법관인사규칙 제
11조). 고등법원 판사가 어느 정도의 기간까지 그 자격을 유지하는지에 관한 기
준은 아직 없음(법관 임기인 10년을 초과할 수는 없음)

5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고등법원 인적구성의 추가적인 변화

법원장 순환보직제: 2012년부터 법관인사 이원화와 별도로 평생법관제를 지향


하는 법원장 순환보직제가 시행되어, 대법관 승진 등에서 탈락한 장기 경력자
의 대거 퇴직현상이 완화되고 서울고법 재판장의 경력이 상향됨

법관인사 이원화 진전에 따른 고법판사 비율 증가: 고법판사가 매년 꾸준히 보


임되어 2019년 정기인사 시점에는 서울고법 배석판사가 소멸되고, 2020년 정 3부

1장
기인사 시점에는 지방 소재 고등법원 배석판사도 소멸될 예정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신규 고법부장 보임 중단 예정: 2019년부터 신규 고법부장 보임이 중단될 예정
이므로, 적어도 신규 고법부장이 재판장으로 보임되던 지방 소재 고등법원부터
재판부의 인적구성 변화가 불가피하며, 향후 순차 확대 예상

이러한 인적 구성의 변화를 재판방식의 질적 상승으로 연결시켜야 함

라. 재판방식 변화의 지향점: “실질적 3인합의”

대법원은 법관인사 이원화 시행과 함께 재판방식 변화도 함께 추구

인사제도의 개선이 재판제도의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 변화의 당위성과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움

- 고법판사의 경력과 보임절차 등에 비추어 재판부 내에서 종전 고등배석보다 중


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한편으로 재판제도의 변화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인적 구성의 변화가 무색해짐

고등법원 합의부의 운영에 관한 지침(2011. 3. 9. 제정, 재판예규 제1332호)

- 법관인사 이원화에 따라 고법판사가 배치되는 합의부의 사무분담 방식, 합의방


식 등을 대법원에서 재판예규로 정함

- 원칙적으로 재판방식의 변화는 각 고등법원에서 자율적으로 모색하는 것이 바


람직하나 고등법원이 전국 5개소에 분산되어 있고, 재판부마다 운영 모델에 편
차가 있으며, 제도 시행 초기의 혼란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
으로 보임

『고등법원 합의부의 운영에 관한 지침』의 주요 내용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59


심리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위하여 사무분담 기간 하한 설정(형사부 2년, 기타 3
년), 재판부 구성원이 한꺼번에 교체되지 않도록 배려(2의 가, 나항)

“고등법원 판사가 배치된 고등법원 합의부를 구성하는 법관들은 재판절차 진행


에 능동적으로 관여하고, 그 법관들 사이에 실질적인 합의를 거쳐 사건을 처리
한다”(3의 가항) ⇨ “실질적 3인합의”를 지향점으로 제시

- 주심은 자신에게 배당된 신건에 대한 사전검토를 통해 첫 기일지정 등에 관한 의


견을 제시하고, 첫 기일이 진행되기 전 ‘신건합의’를 주도함으로써 주요 쟁점과
향후 심리의 방향성을 공유

- 법정에서 재판장이 아닌 주심 법관도 당사자와 직접 소통하거나 즉석합의를 시


도하는 등 관여도 증대. 최종합의에서도 주심의 의견을 더 존중하고 비주심도 적
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여 실질적인 3인합의를 시도. 판결의 체제나 서술방식에
서도 주심의 권한과 책임성을 강화

재판장 주심사건 배정(전체 재판부 사건의 1/7). 2인의 고법판사는 3/7씩 주심


이 되는 한편, 재판장 주심사건 중 1/2씩에 관하여 부심법관이 됨(3의 다, 라항)

- 종래 재판장과 주심의 기능적 역할분담 구조에 비추어 재판장과 주심이 동일인
일 경우 단독화 우려가 있으므로 부심 제도를 신설

변화에 대한 평가

높이 평가하는 시각: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를 추구하여 법원조직법이 예정한


합의부 본연의 모습을 실현하려고 노력하였음. 고법부장 및 고법판사가 모두
법관인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법관들이라는 점, 재판장이 아닌 판사의 경력이
종전보다 상당히 향상된 점, 주심의 법정진행 관여도가 높아지고 첫 기일부터
사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점 등에서 지법 합의부와 차별성 있음

한계가 있다는 시각: 여전히 재판장 중심의 법정 진행방식 등 외부 드러나는 모


습에서 종전과 큰 차이가 없고, 실질적 3인합의 정도에도 재판부마다 편차가
있음, 신건합의 등 새로운 운영방식에 따라 크게 증가한 업무량을 감당하지 못
하고, 각자 주심사건 부담으로 다른 주심사건의 관여에 일정한 한계가 있어 단
독화가 우려된다는 의견이 있음

향후 변화의 방향성

6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법관인사 이원화 이후 고등법원이 확보하여야 할 심급의 징표는 결국 “실질적
3인합의”를 제도적으로 구현하는 것에 초점이 있음

- 현행 법원조직법은, 합의심판은 다른 규정이 없으면 과반수로 결정하며(법원조


직법 제66조 제1항), 합의에 관한 의견이 3개 이상의 설로 나뉘는 경우를 전제로
규정을 두고 있음(같은 조 제2항)

- 법관인사 이원화 시행 후 고법판사가 배치된 이른바 ‘대등재판부’는 대법원 예규 3부

1장
에 따라 실질적 3인합의를 시도하였으나, 구성원간 실질적으로 대등한 지위가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제도적으로 보장되지 않아 논란이 끊이지 않았음(고법부장에 대한 법원 내 예우
와 지위를 고법판사와 질적으로 달리하고, 합의부 내 고법부장만 고법판사를 평
정하는 구조를 유지하며, 배당비율도 3배 이하로 적게 하여 재판부 배당 사건전
체를 관리하도록 함)

- 개별적으로 실질적 3인합의를 구현하는 재판부가 없지 않았으나 재판장의 성향


에 따라 그 운영 모델의 편차가 크고,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재판장의
개별적인 운영방식에 불과하여 근본적인 재판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았음

다만 부작용에 대한 검토도 충분히 병행되어야 함

- 실질적 3인 합의는 업무량 증가가 필연이므로 이에 맞는 제도적 지원 필요. ⇐ 업


무량 증가는 3인 합의의 근간을 위협: 종래의 관행처럼 비주심을 완전히 합의에
서 배제한 편의적 2인 합의 구조로 회귀하거나, 구성원 경력의 상승을 빌미로 사
실상의 단독화로 나타날 우려가 있음

- 그 동안의 시행경험을 바탕으로 한 바람직한 운영 모델 검토, 외국의 사례에 대


한 실증적 연구도 필요

마. “실질적 3인합의”의 장애요인

제도적 저해요인: 합의부 구성원간 직위의 차별성과 고정성

재판장 보임기준: 소송법상 재판장의 역할이 재판부당 1인씩 배치되는 고법부


장 직위자 1인에게 집중되어 있음. 재판장은 소장심사권, 기일지정권, 법정에
서의 소송지휘권 등을 행사하며 소속 재판부의 직원을 직접 지휘·감독하는 반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61


면, 합의부원은 재판장의 지휘를 보조하는 역할에 그치고 이러한 지위가 상호
교류되지 않음

사건배당 비율: 재판부에 배당된 모든 사건에 관하여 고법부장 1인이 재판장


으로서 역할을 하여야 하므로 사건 전부를 넓게 파악하여야 하고, 대신 정밀한
기록검토나 판결작성 업무 부담을 줄여주어야 함. 그 결과 재판장은 자신이 주
심인 사건이 없거나(고법판사가 배치되지 않은 재판부) 1/7(고법판사가 배치된
재판부)에 한정됨

근무평정 방식: 근무평정은 법원장에 의하여 이루어지나, 고법부장에 대한 근


무평정은 서술식인 반면 고법판사에 대한 근무평정은 수치화되고 재판장의 의
견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침. 이러한 근무평정 구조는 경력이 상향된
고법판사가 합의부원으로 배치된 이후에도 변화가 없었음

- 이러한 근무평정 구조는 법원조직법이 규정한 바와 같이 3인이 각자 자신의 의견


을 내어 토론하고 합의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 재판장이 교육하고 지
도하는 것을 전제로 한 구조라는 비판을 받기 쉬움

- 법조일원화가 완성된 이후까지 고려하여 보았을 때 이와 같은 교육 및 평정시스


템은 일정한 법조경력을 갖추어 임관된 신임법관을 서열에 기반한 관료적 의사
결정 방식에 순응하도록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

실질적 저해요인: 대폭적인 업무량 증가

종래 효율적 사건처리를 위하여 재판장(주요 기록검토와 법정진행)과 합의부원


인 판사 중 1인(상세 기록검토 및 판결작성)에게 역할이 기능적으로 분담되어
왔으며, 그 결과 대다수 사건에서 사실상 2인합의에 그치게 됨

법관인사 이원화 시행 이후 구성원 모두에게 업무량 증가: 고법부장의 경우 1/7


주심사건에 대한 기록 상세검토와 판결작성 부담이 발생하여 나머지 사건에 대
한 기록검토가 소홀해지기 쉽고, 고법판사의 경우 주심사건이 1/2에서 3/7으로
줄었으나 3인 합의를 위한 신건 검토보고서 작성 등 부담이 발생하여 다른 판
사 주심 사건에 대하여는 실질적 기록검토나 합의·법정진행에 참여할 수 없음

고법판사 2인이 배치된 재판부에 대하여 재판연구원 2인이 배치되었으나 고


법부장에게 추가된 업무(1/7 주심 사건의 판결작성) 또는 재판부 전체에 추가
된 업무(전체 사건의 신건 검토보고서 작성)에 주로 투입된 결과, 합의부 구성

6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원들이 새롭게 ‘실질적 3인합의’를 더 추구할 정도의 추가적인 업무시간 확보
는 어려운 실정

향후 1:1:1의 배당비율에 따른 진정한 대등재판부를 지향한다면 업무량이 증가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충분히 예견되는 상황

- 이는 법원조직법이 규정한 합의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사건처리 부담에 따라 사


실상 2인합의에 그치던 현실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발생하는 사회 3부

1장
적 비용이므로, 제도적 뒷받침으로 극복해야 함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3. 추가쟁점(1): 고등법원 합의부의 재판장 보임기준 등

법관인사 이원화의 완성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더 좋은 항소심 재판을 제공하기 위하여, 고


등법원 재판부의 구성원들 사이에 실질적으로 대등한 합의와 법정 진행이 이루어져야 합니
다. 이를 위하여 관련 예규 등의 개정 등을 통하여 고등법원 합의부의 재판장 보임기준, 사건
배당 비율, 근무평정 방식을 구성원 사이의 역할이 대등하도록 새롭게 설정하여야 합니다. 또
한 그 지원책으로 법관 또는 재판보조인력을 확충하는 등 충실한 심리와 합의를 보장할 방안
이 반드시 함께 추진되어야 합니다.

가. 논의 범위

신규 고법부장 보임 중단에 따라, 고등법원 부장판사가 배치되지 않는 재판부


가 발생할 경우 우선 재판장 보임기준이 문제됨

재판장 보임기준은 인사·사무분담의 측면 뿐 아니라 고등법원 합의부의 재판


운영방식과도 깊은 관련이 있으며, ‘실질적 3인합의’를 지향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의 관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음

실제 재판에서 ‘실질적 3인합의’가 구현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제도적, 실질


적 방안에 대한 폭넓은 검토가 병행되어야 함. 본 보고에서는 우선 실질적 3인
합의의 장애요인에 해당하는 사건배당 비율, 근무평정 방식, 업무량 증가에 대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63


한 대책에 관하여 추가로 검토함

나. 재판장 보임기준

1) 재판장 보임기준 설정의 방법


법원조직법 중 해당 규정(부에 부장을 두고, 부장이 재판장이 되도록 하는 규
정)의 개정을 전제로 하나, 기본적으로는 사무분담 문제임: 각 고등법원에서 직
급별 판사회의 등을 통하여 기본원칙을 설정함이 타당함

다만 고등법원 합의부의 운영에 대한 지침을 대법원 재판예규로 정하였던 것처


럼, 대법원이 몇 가지 기본원칙을 정하여 줄 필요가 있음

2) 재판장 보임기준 논의의 전제

전제(1): 국민이 바라보는 ‘재판장’에 대한 기대

재판장은 재판부 전체를 대외적으로 대표하여 법정심리를 주관하고, 증거채부


결정, 석명권 행사 등 당사자와의 직·간접적 심증교류를 주도함 ⇨ 재판부의
공정성과 성실성에 대한 신뢰감을 대표함

도제식 교육시스템 아래에서는 주요 쟁점에 대한 재판부 전체의 심증 형성을


결정적으로 주도하는 것으로 인식됨 ⇨ 다만 실질적인 3인합의를 표방하는 경
우 재판장 1인의 개성에 의존하는 불안정성이 감소될 수 있음

전제(2): 재판부 내 업무분담 방식

[제1안] 재판장과 주심판사 2인의 기능적 역할분담을 전제로 하는 현재의 업무


배분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재판장 역할만 고등부장 직위자가 아닌 법관이
대체하는 방안 ⇨ 대등한 합의 실현에 미흡

[제2안] 실질적 3인합의를 추구하는 경우 비주심판사의 적극적 사건파악과 의


견개진이 필요하고 이를 위하여는 3인간 균등한 업무배분이 필요하므로 재판
장 업무도 1인에게 집중·고정시키지 않고 균등하게 배분하는 방안 ⇨ 업무량
증가에 대한 대책이 필요

6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제1안(현행 방식) 제2안(대등화 추구)

모든 사건에 대한 사건관리 <공통>


1/7 사건에 대한 주심역할(상세한 기록검토 1/3사건에 대한 주심 역할
재판장 및 판결작성) 나머지 사건에 대한 부심 역할
6/7 사건에 대한 법정진행, 그에 필요한 기 모든 사건에 대한 실질적 합의
록검토, 판결검토 주심사건 능동적 진행(쟁점제시와 석명, 증
거채부 의견개진 등)
3/7 사건에 대한 주심역할(상세한 기록검토
그 밖의 및 판결작성) <재판장> 3부
합의부 1/14 사건에 대한 부심17) 역할 3인이 균등하게 분담
구성원 3/7 사건에 대한 사건요약서 검토, 법정심 1장
법정진행 주도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리 참여, 법적 쟁점에 대한 견해 표명 그에 필요한 기록검토

제1안의 경우에도 재판장의 역할에 대한 재검토 필요: 실질적 3인합의를 지향


하는 관점에서, 주심은 기일지정·증인신문·합의 등 제반 국면에서 좀 더 능
동적으로 역할을 하고, 비주심 판사도 법정에서 더 적극적으로 질의하고 즉석
에서 합의하는 등 제반 심리진행에 동참하는 것이 바람직함

전제(3): 단독화의 우려 및 대응책

단독화를 우려하게 되는 요인

- 법관인사 이원화 시행과 더불어 재판장이 1/7사건의 주심이 되면서 나머지 6/7사
건에 대한 사건장악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음. 부수적으로는 고
법판사가 종전의 배석판사보다 경력이 길다는 점에서 고법판사 주심사건에 대한
재판장의 관여 방식이나 정도에 대하여도 일부 재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있었음

- 한편 고법판사의 입장에서 법관인사 이원화 시행과 더불어 주심사건의 비율이


1/2에서 3/7으로 감소하였음. 그러나 첫 기일 전에 심리방향을 합의하기 위한 ‘
신건합의’를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게 되면서 사전 기록검토, 사건요약서 작
성, 합의 등에 추가적인 업무부담이 크게 늘어난 데다, 사실심의 특성상 기록을
검토하지 못한 입장에서 다른 판사가 주심인 사건의 심리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기 어려운 점이 있음

- 이러한 상황에서 실질적 3인합의에 접근하려 할수록 업무량이 증가하는 것은 필


연임

17) 부심은 법관인사 이원화에 따라 고법부장과 고법판사로 구성되는 재판부에서 재판장인 고법부장이 일부 사건의 주심
을 겸하게 될 경우 해당 사건에 대하여는 단독화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도입된 제도임. 재판장
이 아닌 비주심 판사에 비하여 적극적으로 기록을 검토하고 실질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함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65


대안: 업무량 증가에 대한 대책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함

- 재판장 역할을 현재와 같이 1인에게 고정시키되 주심사건 배당비율 등을 조정하


여 실질적 3인합의를 더 추구하는 경우(제1안)이든, 재판장 역할을 포함하여 재
판부 구성원의 업무량을 균등하게 재편할 경우(제2안)이든 증가하는 업무량에 대
한 대비책이 없이는 단독화가 심화될 우려가 커짐

- 종래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재판부를 증설하거나 재판연구원을 우선 배치하는 방


안을 시행하여 왔음. 그러나 재판부 증설은 점진적으로만 이루어져 증설의 효과
가 체감되기 어려웠고, 재판연구원의 경우에도 고등법원 사건의 난이도 등에 비
추어 조력을 받을 수 있는 영역에 한계가 있으므로 인원 또는 경력 등에서 변화
를 모색할 필요가 있음

단독화 극복 방안으로 실질적 3인합의를 포기하거나 종전과 같은 2인합의 방식


으로 회귀하는 것은 대안이 될 수 없음

- 업무량 증가에 관한 실효적 대책 없이 실질적 3인합의를 추구하는 경우 “단독화


의 우려가 있으므로 2인합의라도 유지하여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모적 논란
이 계속되고, 결국 이것이 실질적 3인합의를 구현하려는 정책적 방향에 대한 반
대논거 또는 걸림돌로 작용

- 그러나 2인합의는 결국 합의부원 중 1인을 사건 검토에서 제외함으로써 업무 부


담을 줄이는 방식으로써, 법원조직법 위반이라는 문제제기가 지속적으로 있어
왔음. 이는 실질적 3인합의를 위한 과도기가 아니라 실질적 3인합의의 포기로
이해될 뿐임

- 현재 지방법원 경력상향 항소부의 경우 배석판사의 경력이 종전의 고등배석(합


의부장 보임 직전 기수) 수준으로 상향되었으나 재판장에게는 주심배당이 없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여전히 실질적 3인합의와는 관계가 없음. 경력과 서열
의 우열을 바탕으로 한 종전 합의방식에 대한 근본적 개선, 법정심리에서부터 3
인이 동등하게 관여하는 모습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단독화의 우려를 불식시
키기 어려움

- 요컨대 단독화를 우려한다면 업무량 증가에 대비하는 제도적 보완책을 강구하


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고, 이를 우려하여 종전의 2인합의 구조로 돌아가거나 재
판장 주심배당을 없애는 것은 재판제도 발전에 역행하는 것임. 실질적 3인합의

6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의 조속한 구현이라는 방향성을 굳건히 유지하는 바탕 위에서 업무량 증가에 대
한 대책 등 제도적 보완책을 강구하는 것이 결국 단독화를 방지하고 좋은 재판
을 실현하는 방안임

3) 재판장 보임 기준

기준(1): 재판장의 최소 자격기준 3부

1장
일정한 법조경력: 합의부 재판장 역할이 가능한 지법부장 수준 또는 고법판사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보임기준(법조경력 16년차부터) 이상이라면 가능할 것으로 보임

- 항소심의 권위라는 측면에서 고법 재판장은 일정한 경력이 추가적으로 요청된다


는 시각이 있을 수 있으나, 이원화 이후로는 지법부장의 법조경력도 장기화되므
로 경력 차이를 통한 차별성 추구는 결국 무의미함

고법판사 근무경력을 추가로 요구할 것인지 여부

- 제1안(추가 경력 불요): 일정 기간 재판장이 될 수 없는 고법판사가 존재한다면 3


인의 실질적 합의를 저해할 우려가 있음. 재판장 역할에 필요한 업무노하우는 연
수 등을 통하여 전수할 수 있음 (전문위원 5인 지지)

- 제2안(일정 경력 요구): 항소심 재판은 제1심에 비하여 성격과 초점을 달리하고


재판장은 법정심리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여야 하므로, 어느 정도 고등법원 재판
경험이 있는 것이 바람직함 (전문위원 7인 지지)

- 전문위원 제2연구반 논의결과, 제2안(7인)이 제1안(5인)보다 근소하게 다수

기준(2): 구성원 중 최상서열자여야 하는지 여부

제1안(최상서열자): 돌출적 상황에 대한 법정 장악능력 및 사실심리에 있어서


재판장의 경험치가 유의미할 것이라는 기대감 작용, 어떤 기준으로든 정해야
한다면 서열을 따르는 것이 대내·외적 거부감이 적음 ⇨ 단점: 상서열자들이
퇴직하는 시점까지 대다수의 고법판사들이 상당한 기간 동안 재판장을 담당하
지 못하여 재판장 보임 여부에 따라 사실상 새로운 지위를 창설하고, 실질적 3
인합의의 취지를 전혀 반영할 수 없으며, 종전 고법부장으로서 예우를 받지 않
는 새로운 고법 재판장 지위를 창설하는 결과가 된다는 비판 가능

제2안(최상서열 불필요): 3인의 실질적 합의에 의한 사실심리와 법정진행을 전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67


제로 한다면 재판장이 상서열자여야 한다는 논리적 필연성이 없음. 구성원 경
력이 유사하다면 최상서열이라 해도 경험치에 큰 의미가 없음. 대법원의 경우
상서열자가 아님 ⇨ 단점: 최상서열자가 대외적 신뢰감을 주는 측면이 있음. 대
법원은 법률심이고 서면심리가 원칙이어서 다름

전문위원 제2연구반 논의결과, 제2안에 의견 전원일치

기준(3): 최상서열자가 아닌 경우 구체적인 재판장 보임기준

제1안(사건별 지정): 개별 사건마다 재판장을 달리 정하는 방식으로서 실질적


3인합의 이념에 부합함 ⇨ 단점: 현재와 같은 주 1~2회 재판의 경우 같은 변론
기일에도 재판장이 1인으로 고정되지 않아 업무상 혼선 우려. 주심과 일치시키
는 경우 사건검토에는 효율적이지만 단독화 우려

제2안(재판부 내 3개 소부 구성): 사건별 지정(제1안)의 변형으로서, 사건별로


재판장을 달리 정하되 각 재판장을 정점으로 하는 3개 소부를 구성하여 운영하
는 방안. 재판장별로 변론기일을 달리 정하기 용이함

- 구성의 예: 기존 가나다로 구성된 60부를 새롭게 법관 가나다 구성된 60-1부(


재판장 가), 나가다로 구성된 60-2부(재판장 나), 다나가로 구성된 60-3부(재
판장 다)로 재편함

- 운영의 예: 60-1~3부가 같은 법정을 사용하는 경우, 매월 첫째 주는 60-1부,


둘째주는 60-2부, 셋째주는 60-3부가 기일 지정, 넷째주는 가나다 협의에 따라
오전 10-12시 가, 오후 2-4시 나, 오후 4-6시 다가 각자 재판부 사건을 지정하
거나 이를 혼합하여 운영 → 재판부 사무관, 실무관 등의 업무가 증가하지 아니
하고, 재판기일 운영 등에 혼선이 없음

- 장점: 재판장에 대한 적정한 배당비율을 고려할 필요 없이 1:1:1의 배당비율이


자동으로 실현되고, 실질 대등부 구성원이 곧 1/3 사건에 관한 재판장이므로 재
판장 보임에 관하여 민감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며, 실질적으로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 없이도 대등한 관계와 운영이 자연스럽게 보장됨

- 단점: 조직 편제상 기존 1개부에 대등하여 새롭게 3개부 신설

제3안(기간별 지정)

- 4개월, 6개월 또는 1년 등 일정 주기로 재판장을 돌아가며 담당하는 방안

6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장점: 기존 운영 방식과 유사, 일정기간 1인 재판장에 의한 안정적 운영

- 단점: 순환 주기에 따라 같은 사건의 재판장이 수차례 변경되어 소송지휘의 일관


성이 상실되고, 재판부 구성원이 매년 변경되므로 법관 사이의 공평한 재판장 보
임을 위하여 별도 기준을 설정하여 운영하여야 하며, 그러한 기준을 설정하더라
도 법원별 사정이 달라 일관되고 공평하게 보임하기 어려워 재판장 보임 등 사무
분담에 관한 이견이 발생하기 쉬움 3부

1장
전문위원 제2연구반 논의결과, 제2안(9인)이 제1안(3인)보다 다수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4) 부수적인 고려사항
고등법원 합의부의 연령/경력 배합

- 제1안: 동등/유사한 법조경력자로 구성 ⇨ 대등한 합의 촉진에 유리

- 제2안: 연령/경력 측면에서 다양하게 구성 ⇨ 다양한 세대간 합의에 유리

신규 고법부장 보임 중단의 부작용

- 고법부장 직위자가 포함된 종전 합의부보다 재판장 경력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우 계속 중인 사건 당사자의 신뢰감 저하 우려: 재판장 경력이 급격히 변동하
지 않도록 절충적 운영이나 단계적 운영을 모색할 필요

5) 재판부 구성의 최종적 형태와 과도기의 구성방식


문제점

- 고등법원 재판부 구성원이 전원 고법판사로 충원되는 시점에는 고법판사 보임기


간의 장단과 무관하게 실질적 3인합의 형태의 운영을 실현할 필요

- 그 이전에라도 고법판사 3인으로만 구성되는 재판부를 운영하여 실질적 3인합의


를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함

- 한편 과도기에는 종전 고법부장 직위자가 다수 존재하며 원장급 고법부장 등 기


수별로 경력도 다양한데, 이들 종전 고법부장이 합의부의 재판장 직위를 계속 유
지하도록 보장할 것인지 여부가 문제됨

[제1안(유지)] 종전 고법부장 직위자의 근무의욕과 기대수준을 고려하여 계속


재판장 직위를 유지하도록 하는 방안

- 종전 고법부장 직위자 숫자만큼 현행 대등재판부(종전 고법부장 직위자 1인 + 고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69


법판사 2인) 형태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함

- 이 경우 종전 고법부장 직위자가 전국의 고등법원 합의부 숫자보다 상당히 초과


하므로(2018. 2. 현재 고법부장급 이상 법관 161명 > 고등법원 재판장 수 100여
개) 향후 3〜4년 이내 실질적 대등재판부 구성이 어려움

- 수원고등법원이 신설되는 2019년을 제외하고는 재판장 신규 발생요인(대법관·


헌법재판관 임명, 의원면직 등)이 적고, 법관인사 이원화의 정착을 위한 건의에
따른다면 고법부장 중 지방법원 수석부장·법원장 보임자도 소멸할 예정이어서,
이러한 측면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

[제2안(폐지)] 종전 고법부장 직위자도 재판장이 되지 않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의부를 구성하는 방안

- 종전 고법부장 직위자와 고법판사가 하나의 재판부를 구성하는 방안 vs. 종전 고


법부장 직위자 3인으로만 합의부를 구성하는 방안

- 종전 고법부장 직위자 전원을 실질적 3인합의 재판부로 구성하는 방안 vs. 종전


고법부장 직위자 중 일부만 우선 3인합의 재판부로 하는 방안

[검토] 제2안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임

- 전면적 시행이 어려운 경우 단계적으로라도 시행하되, 현행 형태로 유지되는 재


판부도 실질적 3인합의를 더 강화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 사건별 재판장 지정방식(앞 1, 2안)과 결합할 경우 종전 고법부장 직위자도 상시


1/3의 비율로 재판장 역할을 맡게 되므로 역할변화의 폭이 적음

다. 실질적 3인합의를 지향하기 위한 그 밖의 제도적 보완

사건배당비율

실질적 3인합의를 추구하는 재판부의 경우 재판장 업무도 1:1:1로 균등하게 부


담해야 하며, 재판장이 1인에게 고정되더라도 실질적 3인합의를 추구하는 과
정에서 업무배분이 달라진다면 현행 1:3:3 이외의 배당비율도 가능하여야 함

합의부 구성원간 균등한 업무배분을 추구하기 위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균등


한 주심사건 배당을 원칙으로 함. 한편 재판장을 1인에게 고정할 경우 재판장

7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의 업무부담 등을 어떻게 설정하고 어느 정도의 부담으로 평가할 것인지가 검
토되어야 함

다만 다양한 재판부 구성과 역할분담 방식이 모두 가능하도록 예외설정 권한을


각 고등법원에 위임하고, 사무분담에 준하여 판사회의의 심의를 거치도록 함

고등법원 합의부의 운영에 관한 지침(재판예규 1332호) 개정안


3부
개정 전 (2018. 8. ) 개정 후
1장
3. 고등법원 판사가 배치된 고등법원 합의부의 운영 3. 고등법원 판사가 배치된 고등법원 합의부의 운영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가. 고등법원 판사가 배치된 고등법원 합의부를 구 가. 고등법원 판사가 배치된 고등법원 합의부를 구
성하는 법관들은 재판절차 진행에 능동적으로 관여 성하는 법관들은 재판절차 진행에 능동적으로 관여
하고, 그 법관들 사이에 실질적인 합의를 거쳐 사건을 하고, 그 법관들 사이에 실질적인 합의를 거쳐 사건을
처리한다. 처리한다.

나. 고등법원 판사가 배치된 고등법원 합의부에 배 나. 고등법원 판사가 배치된 고등법원 합의부에 배
당된 사건들의 충실한 검토·심리를 도모하기 위하여 당된 사건들의 충실한 검토·심리를 도모하기 위하여
주심법관을 지정한다. 주심법관을 지정한다.
다. 3인으로 구성된 합의부의 사건 중 재판장은 다. 3인으로 구성된 합의부의 판사들은 각 1/3의 비
1/7, 고등법원 판사들은 각 3/7의 비율에 따른 사건 율에 따른 사건들의 주심법관이 된다. 다만 각 고등법
들의 주심법관이 된다. 원은 판사회의의 심의를 거쳐 내규로 예외를 둘 수 있
라. 재판장이 주심법관인 사건들은 고등법원 판사들 다.
이 각 1/2에 관하여 부심법관이 된다. 라. 재판장이 주심법관인 사건들은 나머지 합의부의
구성원들이 각 1/2에 관하여 부심법관이 된다.

근무평정 방식

현행 근무평정방식에 의하면, 재판장은 근무평정권자인 법원장에게 합의부의


해당 합의부의 나머지 구성원인 고법판사 내지 배석판사의 평정에 관한 의견
서를 제출하고 있음

이는 고법부장과 고등배석으로 구성된 재판부에서 도제식 교육시스템의 연장


선상에서 재판장이 합의부의 나머지 구성원을 지도·감독한다는 개념에서 운
영되던 방식임

고등배석 대신 고법판사가 배치되었을 뿐 아니라 이들 중 신규 고법부장 보임


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재의 실정에는 부합하지 않고, 향후 실질적 3인합의를
구현함에 있어서 중요한 장애사유가 될 수 있음

특히 종전 고법부장 직위자 3인으로만 구성된 재판부, 고법판사 3인으로만 구


성된 재판부 등 직위상 동등한 3인으로 구성되는 재판부의 경우 종전과 같은 근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71


무평정은 존립근거를 상실함

상정 가능한 근무평정 방식으로는 재판부 구성원 상호간의 의견을 참작하는 방


안을 생각할 수 있음. 평정대상자의 특성에 관하여 가장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으므로 장점이 있음은 분명하나, 그 밖에 발생 가능한 단점에 관하여는 추가
적인 검토가 필요함

법관에 대한 근무평정과 관련하여 그 기준과 방법, 용도, 이의절차를 둘 것인지


여부 등에 관하여 추후 추가적인 검토가 이루어질 예정임

라. 업무량 증가에 대한 대책

문제점

실질적 3인합의를 추구하는 재판제도 개선은 당장 업무량 증가로 이어지며, 재


판장 역할을 담당하던 고법부장의 경우 그 업무 내용의 변화폭이 더욱 큼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 분명한 업무량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단독


화의 우려가 당장 현실화됨

방안(1): 사물관할 조정

지법 합의부 사물관할을 조정하여 고법 전체 사건수를 감소시키는 방안

장점

- 1심 단독화의 범위 확대: 재판부당 사건수 감소로 충실심리를 도모

- 법조일원화에 따라 단독판사의 법조경력이 상향되어 거부감 완화

단점

- 단독판사가 담당하는 것이 용인되기 어려운 고난이도 사건유형도 존재

- 지법 항소부의 업무부담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므로 그에 대한 대책 필요

최근 합의부 사물관할 변화추이(민사사건의 경우)

- 3,000만 원 초과(1993년) → 5,000만 원 초과(1998년) → 1억 원 초과(2001년)


→ 2억 원 초과(2015년)

- 2015년 사물관할 변경 이후 소가 ‘1억 초과~2억 이하’ 사건 급감: 합의부 재판에

7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대한 기대가 더 높은 것이 현실

입법례

- 원칙적으로 단독화하되 사건유형별로 합의부 관할사건을 열거(독일)

- 총괄재판부에서 배당받아 원칙적으로 소속 판사 1인이 단독으로 처리하되 합의


부에서 처리할 사건을 부장이 결정(일본)
3부
검토 의견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 장기적으로 분쟁성, 난이도(복잡성과 전문성), 사회적 파급력 등을 고려하여 합
의부 관할 여부를 축소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함

- 고법과 지법 항소부의 사물관할 구별기준에 대한 종합적 검토와 1심 충실화를 통


해 항소사건 자체를 감소시키는 대책이 병행되어야 함

방안(2): 사건배당 감소

실질적 3인합의를 추구하는 재판부의 경우 다른 재판부보다 사건배당을 감소


시키는 방안

문제점 및 보완책

- 실질적 3인합의를 시도하지 않는 재판부가 훨씬 다수인 것을 전제로 하는 방안으


로서 과도기에만 활용할 수 있음

- 실질적 3인합의를 시도하지 않는 재판부는 오히려 업무부담이 증가하여 충실한


심리가 저해되므로, 적절한 재판부 증설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함

방안(3): 법관 및 법관보조인력 확충

재판부 증설

- 판사를 증원하여 재판부당 사건배당 건수를 경감하는 방안

- 다만 현재는 법조일원화 시행 이후 임용된 법관 인원수가 법관의 정원에 미치


지 못함

- 향후 법관임용 추이에 따라 원로법관제도(시니어법관제도), 파트타임으로 근무


하는 판사제도 등도 검토할 필요가 있음

재판보조인력 확충

- 재판연구원 등 재판보조인력을 확충하여 업무부담을 감소시키는 방안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73


- 최근 재판연구원의 임기가 3년으로 연장됨(종전부터 법원조직법 제53조의2 제
5항에서 “총 3년의 범위에서 기간을 정하여 채용한다”고 정하고 있었으나, 부칙
제3조에서 기간과 정원에 관하여 두었던 제한을 개정)

- 고등법원의 모든 재판부가 실질적 3인합의를 지향하여야 하나, 특히 1:1:1의 업


무배분과 실질적 3인합의의 실현을 목표로 구성되는 재판부(종전 고법부장 직위
자 3인으로만 구성된 재판부, 고법판사 3인으로만 구성된 재판부 등)의 경우 사
건배당 조정이 없다면 재판연구원을 3인으로 증원 배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함

- 종전 고법부장 직위자 1인과 고법판사 2인으로 구성된 재판부의 경우에도 주심


배당 비율을 조정하는 등 실질적 3인합의를 추구할 경우 업무량 증가가 예상되므
로 재판연구원 증원 배치가 고려되어야 함

- 향후로는 연수원/로스쿨 수료 직후의 법조인보다는 일정한 경력을 갖춘 법조인


을 연구원으로 선발함으로써 업무역량을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

- 장기적으로는 재판연구원을 더욱 증원할 필요가 있음: 미국 연방항소법원은 판


사 1인당 최대 4명, 연방지방법원은 판사 1인당 최대 3명, 종신재직권이 없는
Magistrate Judge, Bankruptcy Judge는 1인당 최대 2명까지 전속 로클럭이
배치됨. 캐나다의 경우 대부분의 연방법원 판사에게 1인당 1명 이상의 로클럭이
배치됨

재판보조인력의 적절한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와 제도적 개선도 필요함

- 법관 및 재판연구원의 주된 업무영역과 방식을 적절히 설정할 필요가 있음 ⇨ 재


판보조인력은 쟁점별 법리연구 내지 판결초고 작성 위주로 활용하고, 법관은 실
질적인 합의와 토론, 법정심리에 역량을 집중하여야 함

- 법조일원화와 법관인사 이원화로 법관의 법조경력이 상승하는 대신 고령화 추세


가 심화됨: 향후 법관의 업무는 과거 젊은 배석판사의 역할이던 법리연구와 판결
작성에만 매몰되지 않고, 깊은 전문지식과 넓은 사회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 토
론을 거쳐 올바른 결론을 내리는 재판으로 질적 전환이 필요함

- 재판연구원이 판결초고를 작성하여 주는 업무방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서 탈피


할 필요가 있음: 과거에는 법관이 법정심리보다 판결작성에 주력하면서 혼자 소
송기록에서 정답을 찾으려는 경향이 강했으므로 그러한 업무를 연구원에게 담
당시킨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발생하였음. 그러나 향후로는 재판업무가

7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판결작성업무에만 집중되어서는 안되고, 오히려 주요 쟁점에 대하여 법정 내외
에서의 토론을 강화하여 결론을 함께 도출하는 방식의 재판이 넓게 활용될 필요
가 있음

- 외국의 로클럭 제도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로클럭 외에 다양한 법조인력을 활용


하는 방안을 도입할 여지가 있는지, 이들에 관한 선발, 연수, 활용과정이 어떠한
지 등에 대하여 실증적 연구를 할 필요가 있음 3부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4. 추가쟁점(2): 고등법원 재판장에 대한 처우 등

2019년부터 신규 고법부장 보임이 중단된 후에도, 법관의 윤리성과 책무성을 확보하기 위하


여, 종래의 제도적 규제와 지원은 실질적인 업무내용과 역할을 중심으로 수준과 대상 범위를
재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 종전 고법부장에 대한 처우

현행 법령 및 규칙상 고법부장에 대한 처우

의무 : 재산공개, 취업제한, 명예퇴직수당 지급제외

- [재산공개]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은 공직자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


비속의 재산에 관한 등록사항 및 변동사항을 관보 또는 공보에 게재하여 공개하
여야 함(공직자윤리법 제10조 제1항)

- [취업제한]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 및 가정법원장, 지방법원·가정법


원·행정법원·회생법원의 각 수석부장판사 및 사무국을 둔 지원의 지원장 직위
의 판사는 퇴직일로부터 3년간 퇴직 전 5년간 소속하였던 기관의 업무와 관련 있
는 기관에 취업할 수 없음(공직자윤리법 제17조)

- [명예퇴직수당 지급제외] 명예퇴직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는 사람에서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은 제외(법관 및 법원공무원 명예퇴직수당 등 지급규칙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75


제3조 제1항)

예우 : 전용차량, 수당, 여비액수 차등, 집무실 면적 등

- [전용차량] 법원공용차량 관리규칙 별표에서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18)


또는 차관급인 법원공무원에게 전용 승용차량을 지급하도록 정함

- [수당] 정근수당 계산시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에 대하여는 10년 이


상 근속한 공무원으로 보고 근무 기간을 계산함(법관 및 법원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칙 제7조 제4항)

- [여비] 법원공무원 여비는 여비 지급 구분표에 따라 지급하도록 되어 있고, 위 여


비 지급 구분표에서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과 10호봉 이상의 법관, 9
호봉 이하의 법관 등으로 차등을 둠(법원공무원 여비규칙 제3조 및 별표1)

- [집무실 면적] 집무실 면적에 대하여 명시적인 규칙이나 지침은 존재하지 않으나
실무상 지법부장보다 넓은 평수의 집무실 제공

나. 종전 방식의 고법부장 보임 중단에 따른 문제점

4차 회의에서 채택된 건의문

18)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의 보직범위에 관한 규칙]


제1조(목적)
이 규칙은 제반 법률, 대법원규칙, 내규, 예규 등(이하 “법률등”이라 한다)에서 규정하는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의 법관”의 보직범위를 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범위)
법률 등에서 규정하는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이라 함은 다음 각호의 보직에 보하여진 법관을 말한다.
다만, 법률 등에서 대법원장 및 대법관에 관하여 따로 규정하고 있는 경우에는 대법원장 및 대법관을 제외한다.
1. 대법원장
2. 대법관
3. 사법연수원장 및 사법정책연구원장
4. 각급 법원장. 다만, 제5호부터 제12호까지의 직책을 거치지 아니하고 법원장에 보임된 경우는 제외한다.
5. 법원행정처 차장
6.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선임재판연구관
7. 법원도서관장
8. 대법원장 비서실장
9. 법원행정처 실장
10. 사법연수원 수석교수 및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11. 고등법원 및 특허법원 부장판사
12.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수석부장판사
13. 삭제 <2016.2.19>
14. 제3호부터 제12호까지의 직책에 있다가 사법연수원교수에 보임된 법관
15. 제3호부터 제12호까지 및 제14호의 직책에 보임되었던 법관으로위 각 직책 이외의 직책에 보임된 지 3년이 지
나지 않은 법관

7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향후 종전방식의 고법부장 보임이 중단되고 새로운 기준으로 고등법원 부의 재
판장을 보임

각급 법원의 수석부장 및 법원장도 각급 법원에서 소속 법관들의 의사를 반영


하여 보임

문제점
3부
선발 방식의 고법부장 보임이 폐지되고, 고등법원 각 재판장과 각급 법원장이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분리될 것인바, 고등법원 재판장은 순수하게 항소심 재판장으로서의 의미만 갖
게 됨.

종전에는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보직범위에 관한 규칙을 적용하여 일률


적으로 처우 대상을 정할 수 있었음. 그러나 선발 방식의 고법부장 보임 폐지에
따라 법령상 규정된 취업제한과 재산공개 등의 의무 대상자도 더 이상 존재하
지 않게 될 것이므로 이를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음

전용차량 등 예우에 대해서도 그 대상자를 별도로 지정해야 하는지, 취업제한과


재산공개 등 의무대상자에게 예우도 제공해야 하는지 검토해야 함

고등법원 재판장에 대한 처우 기준이 새로 마련된다면 이를 종전 고법부장에게


도 적용시킬 것인지 여부도 문제임

다. 새로운 규제와 처우 방안

새로운 고등법원 재판장은 종전 고법부장 지위자와 달리 사무분담의 영역으로


서 재판을 주관하는 역할을 하는 법관에 불과하므로 앞서 언급한 의무 및 예우
의 적용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견해가 있음. 이 경우 새로운 의무부담 법관을 누
구로 해야 할지는 여전히 문제로 남음.

새로운 고등법원 재판장에게 종전 고법부장 지위자의 의무 및 처우 제공을 그


대로 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으나, 이 경우 사무분담 변경에 따라 처우 등도
바뀌어야 하고 재판장이 단기간 순환될 경우 대상자가 너무 많아질 수 있음.

각각의 규제 및 처우는 그 취지에 맞게 대상자를 설정하는 것이 타당함. 즉 재


산공개, 취업제한 등의 의무는 공직자윤리법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77


관장 또는 일정 직급 이상의 지위자에게 부과하고 있으므로 이에 해당하는 대
상자를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할 것임. 전용차량의 경우 기관장이나 수석부장
등 주요 보직자들의 업무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대상자를 설정하되, 어느 정도
의무 부담자의 범위와 연동시키는 것이 바람직함.

라. 취업제한

1) 관련법령

공직자윤리법

제17조(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

① 등록의무자(이하 이 장에서 “취업심사대상자”라 한다)는 퇴직일부터 3년간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하였던 부서 또는 기관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기관(이하 “취업제한기관”이라 한다)에 취업할 수 없다. 다만, 관할 공직자윤리위
원회의 승인을 받은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1. 자본금과 연간 외형거래액(「부가가치세법」 제29조에 따른 공급가액을 말한다. 이하 같
다)이 일정 규모 이상인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체
2. 제1호에 따른 사기업체의 공동이익과 상호협력 등을 위하여 설립된 법인·단체
3. 연간 외형거래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변호사법」 제40조에 따른 법무법인, 같은 법 제58
조의2에 따른 법무법인(유한), 같은 법 제58조의18에 따른 법무조합, 같은 법 제89조의
6제3항에 따른 법률사무소(이하 “법무법인등”이라 한다)
4. 연간 외형거래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공인회계사법」 제23조제1항에 따른 회계법인
5. 연간 외형거래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세무사법」 제16조의3제1항에 따른 세무법인
6. 연간 외형거래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외국법자문사법」 제2조제4호에 따른 외국법자문
법률사무소
7.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5조제3항제1호가목에 따른 시장형 공기업
8. 안전 감독 업무, 인·허가 규제 업무 또는 조달 업무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업무를 수
행하는 공직유관단체
9. 「고등교육법」 제2조 각 호에 따른 학교를 설립·경영하는 학교법인과 학교법인이 설립·
경영하는 사립학교. 다만, 취업심사대상자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교원으로 취업하는
경우 해당 학교법인 또는 학교는 제외한다.
10.「의료법」 제3조의3에 따른 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개설한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
당하는 법인
가. 「의료법」 제33조제2항제3호에 따른 의료법인

7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나. 「의료법」 제33조제2항제4호에 따른 비영리법인
11. 기본재산이 일정 규모 이상인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법인
가. 「사회복지사업법」 제2조제3호에 따른 사회복지법인
나. 「사회복지사업법」 제2조제4호에 따른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는 가목 외의 비영리
법인
② 제1항의 밀접한 관련성의 범위는 취업심사대상자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하였던 부서
의 업무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업무인 경우를 말한다.
3부
1. 직접 또는 간접으로 보조금·장려금·조성금 등을 배정·지급하는 등 재정보조를 제공
1장
하는 업무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2. 인가·허가·면허·특허·승인 등에 직접 관계되는 업무
3. 생산방식·규격·경리 등에 대한 검사·감사에 직접 관계되는 업무
4. 조세의 조사·부과·징수에 직접 관계되는 업무
5. 공사, 용역 또는 물품구입의 계약·검사·검수에 직접 관계되는 업무
6. 법령에 근거하여 직접 감독하는 업무
7. 취업제한기관이 당사자이거나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지는 사건의 수사 및 심리·심판
과 관계되는 업무
8. 그 밖에 국회규칙, 대법원규칙, 헌법재판소규칙, 중앙선거관리위원회규칙 또는 대통령
령으로 정하는 업무
③ 제2항에도 불구하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취업심사대상자(이하 “기관업
무기준 취업심사대상자”라 한다)에 대하여는 퇴직 전 5년간 소속하였던 기관의 업무가 제2
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1. 제10조 제1항 각 호에 따른 공개대상자(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과 대검찰청 검
사급 이상의 검사)
5. 그 밖에 국회규칙, 대법원규칙, 헌법재판소규칙, 중앙선거관리위원회규칙 또는 대통령
령으로 정하는 특정분야의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의 직원

공직자윤리법의 시행에 관한 대법원규칙

제34조(취업제한기관의 규모 및 범위 등)

⑦ 법 제17조 제3항 제5호에서 “대법원규칙으로 정하는 특정분야의 공무원”이란 다음 각 호


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1. 2급 이상의 일반직공무원에 상당하는 별정직공무원
2. 2급 이상의 일반직공무원 또는 그에 상응하는 직위에 보직된 임기제공무원
3. 법 제10조 제1항 각 호에 따른 공개대상자가 아닌 법관 중 가정법원장, 지방법원·가
정법원·행정법원·회생법원의 각 수석부장판사 및 사무국을 둔 지원의 지원장 직위
의 판사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79


2) 취업제한의 대상 설정
현재 공직자윤리법 및 대법원 규칙에 의하여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
관 및 기관장에 해당하는 가정법원장 등이 취업제한의 대상이 됨. 고등법원 부
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의 보직범위에 관한 규칙 및 공직자윤리법의 시행에 관한
대법원 규칙 개정으로 취업제한대상 변경 가능

[1안] 일정 호봉(예- 16호봉) 이상의 고법 판사들을 대상으로 하자는 방안

- (장점) 규정 마련 및 적용이 간명해짐. 향후 승진 방식의 고법부장 보임이 폐지


되고 고등법원 재판장도 선발 개념이 아니라 일정 요건을 갖춘 고법판사 전부가
후보군이 되는 경우 취업제한도 일정 호봉의 고법판사 전부를 대상으로 하는 것
이 논리적임

- (단점) 같은 호봉의 지방법원 판사들에게도 적용시킬 것인지 여부가 문제임. 고법


판사들의 정년 퇴직 후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연금 상승 등 경제적 뒷
받침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취업제한 대상 법관들이 대거 퇴직할 수 있음

[2안] 일정 호봉 이상의 지법 및 고법 판사들을 대상으로 하자는 방안

- (장점) 이원화의 실현에 따라 고등법원 판사가 지방법원의 기관장이나 수석부장


의 자리로 가지 않고 지방법원의 판사가 그 주요 보직은 맡게 됨. 따라서 지방법
원에 장기근무한 사람이 영향력이 커질 수 있게 되므로 지방법원 판사도 포함시
키는 것이 타당함

- (단점) 지방법원 장기근무자라도 영향력을 미칠 만한 지위에 있지 않는 사람들에


게는 너무 가혹함(직업선택의 자유가 침해되는 대상자가 넓어짐)

[3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관장 등 직위의 법관들을 대상으로 하자는


방안

- (장점) 취업제한 규정을 둔 취지에 가장 부합함

- (단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고등법원 재판장이 포함될 것인지에 대


하여 견해가 대립될 수 있음(고등법원 재판장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대상범위가
줄어들 수 있음)

마. 재산공개

8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1) 관련 법령

공직자윤리법

제10조(등록재산의 공개)

①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관할 등록의무자 중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공직자 본


인과 배우자 및 본인의 직계존속·직계비속의 재산에 관한 등록사항과 제6조에 따른 변동 3부
사항 신고내용을 등록기간 또는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관보 또는 공보에 게재하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여 공개하여야 한다.
5.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과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의 검사19)
13. 제1호부터 제12호까지의 직(職)에서 퇴직한 사람(제6조 제2항의 경우에만 공개한다)
② 등록의무자가 재산등록 후 승진·전보 등으로 인하여 제1항에 따른 공개대상자가 된 경
우에는 공개대상자가 된 날부터 2개월이 되는 날이 속하는 달의 말일까지 공개대상자가 된
날 현재의 재산을 제5조제1항 본문에 따라 다시 등록기관에 등록하여야 하며, 공직자윤리
위원회는 제1항에 따라 이를 공개하여야 한다. 다만, 공개대상자가 공개대상이 아닌 직위
로 전보되었다가 3년 이내에 다시 공개대상자가 된 경우에는 최종 공개 이후에 변동된 사
항만을 공개한다.

2) 재산공개의 대상 설정
공직자윤리법은 재산공개대상을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의 보직범
위에 관한 규칙’ 제2조에서 말하는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으로 정
하고 있음

따라서 법률이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을 예정하고 있는 이상, 법률

19)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의 보직범위에 관한 규정]


제1조(목적) 이 영은 「검찰청법」 등 법령에서 10년 이상의 법조경력을 요구하는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의 보직
범위를 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보직범위)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는 다음 각 호의 직위에 임용된 검사를 말한다. 다만, 법률 등에서 검찰
총장에 관하여 따로 규정하고 있는 경우에는 검찰총장을 제외한다.
1. 검찰총장
2. 고등검찰청 검사장
3. 대검찰청 차장검사
4. 법무연수원장
5. 대검찰청 검사
6.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법무실장, 검찰국장, 범죄예방정책국장, 감찰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7. 지방검찰청 검사장
8. 사법연수원 부원장
9.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10. 고등검찰청 차장검사
11. 삭제 <2015. 2. 11.>: 서울고검 형사부장
13.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제2호부터 제10호까지의 직위에 있다가 임용된 검사로 한정한다)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81


개정이 없는 경우라면, 위 규칙을 개정하여 재산공개의 대상을 변경할 수 있음

[1안] 고등법원에 근무하는 일정 호봉 이상의 법관을 대상으로 하자는 방안

- (장점) 상급심 판결의 영향력을 고려한 입장

- (단점) 같은 호봉의 지방법원 법관을 제외할 근거가 불충분함

[2안] 일정 호봉 이상의 법관을 전부 대상으로 하자는 방안

- (장점) 단일호봉제를 전제로 하는 이상 지방법원과 고등법원을 분리할 근거가 없


다는 입장

- (단점) 재산공개대상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짐

[3안] 고등법원에 근무하는 일정 호봉 이상의 법관과 지방법원 근무 법관 중 일


정 직위자 이상을 대상으로 하자는 방안

- (장점) 1안과 2안의 각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음

- (단점) 대상자 설정기준에 심급간 일관성이 없고 합리적 차별인지 의문

바. 전용차량

1) 관련 규정

법원공용차량 관리규칙

제2조(차량의 구분등)

① 차량의 용도는 승용(전용 및 업무용)·승합용· 화물용 및 특수용으로 구분하고, 차량의


각 용도별 규모에 따라 대형·중형·소형·경형으로 구분한다.
② 차량의 용도, 규모, 배정대상, 차량 관리·운행 기준은 별표와 같다. 다만, 법원행정처
장이 의전 등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별표 기준을 적용하지 아니할 수 있다.
③ 법원행정처장은 최단운행연한을 경과하고 최단주행거리를 초과하여 운행한 전용 승용
차를 업무용 승용차로 용도를 변경하여 운행할 수 있다.
별표

용도 규모 배정대상
승용 •대법관 또는 법원행정처장
대형 및 중형
(전용)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 또는 차관급인 법원공무원
승용 대형ㆍ중형ㆍ
•각급기관의 재판업무 및 일반업무용
(업무용) 소형 및 경형

8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법원공용차량 관리업무지침

제10조

③ 법원행정처장은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하여 대외활동이 많은 기관장, 직위 등을 고려,


업무상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승인한 자에게 업무용 차량을 지정·활용하도록 할 수 있다.

3부

1장
2) 현행 전용차량 지원 대상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법원장

고등부장

원로법관20)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의 보직범위에 관한 규칙 제2조 제15호에 따


라 전용차량 지원의 대상이 됨

실무상, 수원지법 시·군법원 판사에 대해서는 차량을 지원하고 있었으나 서울


중앙지법 소액 및 사법연구 원로 법관에 대해서는 법원공용차량 관리규칙 제2
조 제2항 단서에 따라 차량은 지원하지 않고 있음

3) 향후 전용차량 지원 대상 설정
현재 차량 지원의 근거는 공용차량규칙 및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의
보직범위에 관한 규칙과 연동되므로, 위 규칙 중 하나를 개정하여야 함

[1안] 의무부담자와 연동시키는 방안

앞에서 언급한 취업제한 및 재산공개대상이 되는 사람에게 차량을 제공하자


는 방안

(장점) 예우는 의무부담을 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합리적임.

20) 법관인사규칙 제11조의3 (원로법관)


① 대법원장은 법조경력 30년 이상인 판사 중에서 원로법관을 지명할 수 있다.
② 제1항에 따라 원로법관을 지명하고자 하는 때에는 법관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한다.
③ 대법원장은 원로법관의 예우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정할 수 있다.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83


(단점) 취업제한과 재산공개 등 각 의무부담과 차량제공의 예우는 그 취지가
서로 다르므로 연동시킬 근거가 없음. 차량지원 대상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질
수 있음

[2안] 의무부담과 별개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자는 방안

상정할 수 있는 기준

- 주요보직자를 열거하는 방안 : 각급 법원장(사법연수원장, 사법정책연구원장, 법


원행정처 차장 포함),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선임재판연구관, 법원도서관장,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실장, 각급 법원 수석부장(사법연수원 수석교수,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지원장 등.

- 16호봉 이상 법관 중 고등법원에 근무하는 사람

(장점) 차량제공은 행정부의 차관급 대우의 일환으로 제공되는 것이므로 의무


부담과는 무관함

(단점) 신규 재산공개 및 취업제한대상자들이 불만을 가질 수 있음

사. 명예퇴직수당

1) 명예퇴직금의 성격

입법자가 명예퇴직수당 수급권의 구체적 지급요건 등을 형성함에 대하여 상대


적으로 폭넓은 재량 허용(대법원 2007. 11. 15. 선고 2005다24646 판결 등)

국가공무원법

제74조의2(명예퇴직 등)

① 공무원으로 20년 이상 근속한 자가 정년 전에 스스로 퇴직하면 예산의 범위에서 명예퇴


직 수당을 지급할 수 있다.
② 〜 ④ (생략)
⑤ 제1항에 따른 명예퇴직 수당과 제2항에 따른 수당의 지급대상범위·지급액·지급절차
와 제3항 및 제4항에 따른 명예퇴직 수당의 환수액·환수절차 등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
령 등으로 정한다.

8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2) 법관 명예퇴직금 지급 근거

법관 및 법원공무원 명예퇴직수당 등 지급규칙

제3조(명예퇴직수당의 지급대상)
① 명예퇴직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는 사람은 법관(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 및 16
호봉 이상인 법관은 제외한다)·일반직공무원(법 제26조의5에 따른 임기제공무원은 제외
3부
한다)·청원경찰로서 「공무원연금법」 제23조제1항부터 제3항까지의 규정에 따른 재직기간
1장
이 20년 이상이고, 정년퇴직일부터 최소한 1년 전에 스스로 퇴직하는 사람으로 한다. 다만,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이 규칙이나 다른 법령에 따라 명예퇴직수당(이에 갈음하는 공로퇴직수당·명예전역수당
등을 포함하다. 이하 같다)을 이미 지급받은 사실이 있는 사람은 이를 제외한다.

1995. 6. 23. 위 규칙을 제정하면서 적용범위에서 지방법원 부장판사· 단독판


사 또는 이에 상응하는 보직에 근무하고 있는 법관에 대하여 적용한다고 규정
하여 고등법원 부장판사는 지급대상자에서 제외하였음

차관급 이상을 명예퇴직수당 지급대상에서 제외하는 행정부와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기존 제외자인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 외에도 차관급 이상의
봉급을 받는 16호봉 이상의 법관을 명예퇴직수당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2004.
7. 20. 위 규칙을 현재와 같이 개정함

법관 단일호봉제의 취지를 살리는 한편, 법원의 예산부담을 줄임

3) 명예퇴직수당 지급기준 등

지급 대상자

① 20년 이상 근속한 법관(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 및 16호봉 이상


인 법관 제외)

① + 정년 또는 임기만료일로부터 1년 이상 남은 자

지급기간의 기준

법관 퇴직당시의 잔여 임기를 기준으로 잔여임기 상한을 7년으로 함

정년잔여기간의 계산은 정년퇴직일전에 임기만료일이 먼저 도래하는 경우(연


임심사 관련)에는 임기만료일을 정년퇴직일로 봄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85


지급액 기준

명예퇴직수당지급액의 산정을 위한 월봉급액은 13호봉 초과할 수 없음

4) 명예퇴직수당 지급 대상 설정
현재 규정에 따르면, 지위와 무관하게 16호봉 이상이면 명예퇴직수당을 지급
받을 수 없음

그러나 관용차량 배정 등 차관급 대우를 받는 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아닌 16호


봉 이상 법관(지방법원 부장판사, 고법판사)의 경우, 차관과 유사한 보수를 지
급받는 것 외에는 차관급으로 볼 수 없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불평등
한 대우를 받고 있음

명예퇴직수당제도는 신분보장과 궤를 같이 하는 제도로서, 신분보장이 되지 않


는 차관과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신분이 보장된 법관을 보수가 같다는 이유만
으로 동일하게 취급할 수 있는지도 의문임

위 규정의 취지가 차관급 이상을 명예퇴직수당 지급대상에서 제외하는 행정부


와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임에 비추어 볼 때, ‘고등법원 부장판사 급 이상의 법
관 및 16호봉 이상인 법관’ 부분을 ‘재산공개 또는 전용차량 지급대상이 되는 법
관’으로 개정하는 것이 합리적임.

명예퇴직수당 지급을 확대할 경우 예산확보의 문제가 있을 수 있음. 이에 대해


서는, 예산의 범위 안에서 명예퇴직자 가능인원수를 공개하고, 신청 인원이 이
를 초과하는 경우 호봉 등을 기준으로 명예퇴직 인원 수를 제한하는 방안, 지
급기간의 상한 7년 중 잔여 임기를 1/2만 인정(최대 3.5년만 인정)하는 방안 등
을 생각해 볼 수 있음

아. 종전 고법부장에게도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것인지 여부

제1안(현행 유지방안)

종전 고법부장이 1인이라도 남아 있는 한 해당 법관에게는 처우를 유지하는 방


(장점) 인사운영의 안정성과 기대 보호, 고위 법관들의 근무의욕 고취

8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단점) 종전 고법부장 직위자가 퇴직시까지(예컨대 최연소 고법부장이 정년에
달하기까지) 처우를 적용받는 것은 지나치게 기간이 길고, 국민들이 볼 때 외관
상 고법부장이 폐지되지 않았다는 인상

제2안(즉시 통일하는 방안)

2019년부터 신규 대상자에 대한 처우와 동일한 기준으로 처리하는 방안


3부
(장점) 고법부장 직위를 폐지한다는 상징적 조치로 그동안 고법부장 제도의 문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제점을 해결하려는 개혁의지를 명확히 할 수 있음. 고등법원 내에서 차별적 예
우 등을 받는 법관을 소멸시켜 대등화를 완성

(단점) 선발방식으로 고법부장 직위를 부여받은 종전 고법부장의 예측가능성


침해 논란. 종전 고법부장의 박탈감과 개혁에 대한 불만 우려

제3안(절충안)

한계 기간을 설정하고 미리 대상자에게 예고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종전 처우


의 적용 대상자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

- 종전 고법부장에게 일정한 기간(예: 5년) 종전 규정에 따른 예우와 의무를 부여


하되 종전 고법부장의 수가 어느 정도 줄어드는 적절한 시점에서 일시에 새로운
고법부장과 동일한 예우와 의무 부과

- 예우 등을 일시에 폐지하는 경우 발생하는 문제점을 완화할 수 있음

(장점) 급격한 변화에 따른 충격 완화

(단점) 한계기간을 길게 부여하지 못한다면 어차피 제2안과 같은 문제점 발생

[참고] 고법부장급 이상 판사 현원(18년 정기인사 직후)

기수 13기 14기 15기 16기 17기 18기 19기 20기 21기 22기 23기 24기 합계

현원 7명 11명 11명 14명 14명 16명 14명 15명 11명 15명 18명 15명 161명

* 대법원장, 대법관 및 원로법관 8명(11기 2명, 12기 2명, 13기 2명, 14기 1명, 15기 1명) 별도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87


5. 추가쟁점(3): 고법판사 임용방식

고법판사 임용에 있어서는 법관인사 이원화의 취지에 따라 지방법원 법관 중에서 일률적으


로 선발하는 방식을 지양하여 임용대상을 외부로 개방하고, 고등법원에서 담당할 업무의 특
성을 반영한 희망자의 적성과 자격이 임용기준이 되어야 하며, 사법부 내부의 관료화를 방지
하기 위하여 승진방식으로 운영되지 않을 방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가. 총론

법관 임용심사에서 요구되는 공통적인 요소

전문성: 사법부는 기본권보호를 위해 합법성·합헌성을 심사해야 하므로, 법률


전문성을 갖춘 법관으로 구성되어야 함

독립성: 법관은 (정치권력 등에 대한) 외부적 독립성과 (사법행정권자로부터의)


내부적 독립성을 갖추어야 함

전문성, 독립성을 바탕으로 책임성을 다할 수 있도록 하려면 법관 선발과정에


서 엄격한 자질과 능력 검증이 요구됨

법관인사 이원화의 요청

선발방식 배제: 관료제를 방지하기 위해 고법판사 임용이 승진수단으로 이해


되어서는 안 됨

지법과 고법의 역할 구분: 대등합의부 재판이고 사후심·법률심 요소가 강화될


고등법원은 단독재판을 원칙으로 하고 사실심 요소를 특징으로 하는 지방법원
과 차이가 있으므로, 심급제도의 취지를 살린 임용기준 필요

고법판사에 대한 독자적 임용제도 마련 여부 검토 필요: 위와 같은 두 가지 요


청에 부응하기 위하여 지법판사와 고법판사 각각에 대하여 전체 법조인을 대상
으로 한 신규임용제도를 별도로 구성하는 방안 검토 필요

8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나. 현행 판사 신규임용방식21) 및 고법판사 전보방식

1) 판사 신규임용

특징

법원조직법상 최소 법조경력(현재 5년, 2022년부터 7년, 2026년부터 10년) 이


3부
상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진행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법원조직법에 정한 법관인사위원회의 심의와 헌법에 정한 대법관회의 임명 동
의 및 대법원장의 임명권 행사를 절차적 요소로 함

서류전형, 필기전형 및 면접, 의견조회(국가정보원장에 대한 신원조사 포함)라


는 심사수단을 사용

실무능력평가, 인성검사, 평판검증절차를 통해 판사로서 필요한 임용기준을


평가

법관인사규칙 제6조 “판사임용 대상자에 대해서는 법률지식 및 법적사고능력,


공정성, 청렴성, 전문성, 의사소통능력, 품성, 적성, 공익성 등을 참작하여 법
관수급 사정에 따라 임용 여부를 결정한다.”

임용절차 흐름도

기존 임용절차 흐름도

필기전형 면접 ① 면접 ②

임용신청 서류전형 인사위원회 법률서면 인사위원회 실무능력 인성검사 인성 역량 인사위원회


평가위원회 서류 심사 작성 중간 심사 평가 평가 면접 중간 심사
(민사 / I (민사 / Ⅱ
형사) 형사/
전문)

면접 ③

집중 심리 각종 의견 최종 면접 인사위원회 대법관회의 명단공개 대법관회의 임명


검사 조회 • 최종 심사 1차 심의 (의견수렴) 임명 동의
(필요시) 심층 면접
(필요시)

21) 임용방식은 임용절차와 기준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용함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89


2018년 개선된 임용절차 흐름도

필기전형 면접 ① 면접 ②

임용신청 서류전형 인사위원회 법률서면 실무능력 인성검사 인성 역량 인사위원회


평가위원회 서류 심사 작성 평가 평가 면접 중간 심사
(민사 / (민사 /
형사) 형사/
전문)

면접 ③

집중 심리 각종 의견 최종 면접 인사위원회 대법관회의 명단공개 대법관회의 임명


검사 조회 • 최종 심사 1차 심의 (의견수렴) 임명 동의
(필요시) 심층 면접
(필요시)

2) 고법판사 전보

특징

신규임용이 아닌, 법관인사규칙 제10조에 따라 상당한 법조경력이 있는 판사를


대상으로 지원을 받아 하는 법원 내부의 전보절차임(2011년부터 지법부장 신규
보임대상인 경력 15년차 판사와 그 이상 3개 기수 판사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고법판사 보임이 이루어져 왔음)

같은 조 제2항에 따라 법관인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함: 법률상 법관인사


심의위원회 심의 대상은 판사 신규임용과 연임이고, 대법원규칙상의 법관인사
심의위원회 심의 대상은 고법판사 보임, 원로법관 지명, 고법부장 보임 등인데,
일응 신규임용에 준하는 지위에 대해 추가적으로 대법원규칙으로 법관인사심
의위원회 심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음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지방법원 등 1심 법원으로 전보되지 아니하고(같은 조 11


조), 실무적으로 희망 근무 법원을 특정하여 지원을 받아 보임하여 장기간 근
무하고 있음

대법원장은 고법판사로 고등법원을 연차적으로 충원한다고 규정(부칙 경과조


치)하여, 고등법원은 기존의 고등법원 배석판사 없이 고법판사로만 충원되도록
하여, 고법판사 충원 완료로 종전 고법부장 선발방식 소멸과 함께 법관인사 이

9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원화가 완성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음

고법판사의 구체적 보임기준에 관하여는 법원장의 근무평정이 중요하게 작용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사실상 고법부장 선발을 시기만 앞당겼다는 비판이
존재했음

고법판사 충원 현황과 제기되는 문제점


3부
서울고등법원의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2019년 정기인사에서 현재 남아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있는 23명의 고등법원 배석판사가 전출되고, 고법판사로 충원이 완료될 예정
임(다만, 지방권 고등법원의 경우 2018년 현재 고등법원 배석판사가 80명, 고
법판사가 20여명 수준이므로, 공석이 많이 남아 있음)

향후 고법판사 충원이 완료된 이후에는 공석을 위주로 소수의 고법판사 보임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음

따라서 고법판사 충원 완료 후에는 이미 보임된 기수에 대해 한 것과 같은 규모


의 고법판사 신규 보임이 이루어지기 어렵고22), 자연감소분의 충원 수준에서만
신규보임이 이루어질 수 있음

다. 고법판사 임용절차의 기본 쟁점

문제 제기

현행 법관인사 이원화는 제도의 출범 및 시행기간이 짧고 전체 법관에게 일률적


으로 시행된 제도가 아니어서, 장기적인 운영형태에 대하여 법원 외부는 물론
법관사회 내부에서도 충분한 논의 내지 공론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음

이에 따라 법관인사 이원화가 추구하는 장기적 운영형태에 대한 이해에 저마


다 차이가 있고, 구체적인 임용절차와 기준 등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견
해가 나타날 수 있음

고법판사 임용의 외부 개방 여부, 지법과 고법의 교류 허용성 여부, 지법판사


와 구별되는 고법판사의 독자적 자격요건 설정 여부 등 법관인사 이원화 제도

22)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기수별 고법판사 보임 규모는 연평균 약 21.3명임. 구체적인 내용은 별지 “고법판사 보임 등
현황(18년 정기인사 직후)” 참조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91


의 운영에 대한 기본 쟁점들을 먼저 검토할 필요가 있음

쟁점(1): 고법판사 임용대상의 외부 개방여부

현재까지 시행된 초기의 법관인사 이원화는, 법관임용 심사를 통과하여 각급


법원에 배치된 법관이 일정 경력에 도달하였을 때 해당되는 3개 기수의 법관
중 희망자를 법관인사위원회에서 심사하여 고법판사로 보임하는 형태로 출범

그러나 심급구조의 본질상 상급심이 하급심보다 더 소수의 인원으로 구성되고


더 높은 권위를 갖춤으로써 원추형 진행구조를 확보하여야 하므로, 이러한 심
급구조를 그대로 반영한 법관인사의 기본 틀 아래에서는 법관인사 이원화도 관
료적인 승진구조에서 근본적으로 탈피하기 어려움

따라서 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지법과 고법의 조직을 더 큰 틀에서 분리하자


는 요청이 대두됨 ⇨ 지법과 고법의 인사상 교류가 이루어지는 3개 지점(지법
판사→고법판사, 지법부장→고법부장, 고법부장→지법 수석부장·법원장) 전
부에 대하여 변화를 추구

그 중 [지법판사→ 고법판사] 부분은 고법판사로 진입하는 단계로서 법관임용


전반의 운용방식과 함께 검토되어야 하나, 우선 임용대상을 법관 일반의 임용
대상과 마찬가지로 외부로 개방함으로써 지법판사에서 일률적으로 선발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독자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필요성이 높음 ⇨ 이 점에 관하
여는 전문위원 제2연구반 구성원 전원이 찬성함

쟁점(2): 고법판사 제도가 지법판사와의 직급 구분을 의미하는지 여부

법관인사 이원화는 지법판사와 고법판사의 인사체계 분리, 자격 구분을 전제


로 논의되어 왔음

- 2010. 3. 26. 사법정책자문위원회 건의문

1. 지향점

고등법원 판사와 지방법원 판사의 인사체계를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함


- 법관의 조기퇴직으로 인한 하급심의 심리 역량 저하와 전관예우 의혹 등의 문제점을 해소
하고 제1심과 항소심 법관의 전문성을 제고함
- 전면적 법조일원화에 맞춰 지방법원을 사실인정의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단독판사로 이루
어진 사실심 법원으로 발전시켜 나감

9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2. 구체적 건의안

- 지방법원과 고등법원간 상호 순환·교류 인사를 지양하고, 일정 경력 이상의 법관을 희망


과 적성 등을 고려하여 고등법원 판사와 지방법원 판사로 나누어 고등법원 판사는 고등법원
에서만, 지방법원 판사는 지방법원에서만 근무하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음
- 전면적 법조일원화가 시행되면 법관 임용시부터 고등법원 판사와 지방법원 판사를 구별
하는 것이 바람직함
3부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 2014. 11. 15. 사법개혁위원회 24차 회의에서 채택된 건의문

법조일원화와 법원의 인적·물적 기반의 확충, 법관에 대한 계속교육, 법관의 전문화 등을 통


하여 제1심을 강화함으로써, 재판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항소심·상고심은 보다 중요한 사건
에 역량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를 위해서 장기적으로는 심급별로 자격이 구분되는 법관으로 제1심 법원과 항소심 법원을
구성하는 제도를 지향하여 제1심 법관의 자격보다 더 많은 법조경력을 가진 사람 중에서 항
소심 법관을 선발하고, 궁극적으로 항소심은 사후심의 기능을 담당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
다. 또한 제1심의 단독재판부 비율을 높여 가면서 항소심 재판부는 대등 경력의 법관으로 구
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항소심 재판부에서는 주요 쟁점에 한하여 판결문에 소수의견을
기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운영을 직급의 구별로 이해할 것인지 여부가 문제됨

- 고법판사 제도를 새로운 직급의 창설로 구성하게 되면 고법판사 임용절차를 별


개의 단일한 절차로 정립하는 것이 이해하기 쉬워지고, 일반법관과의 상호 인사
교류는 원천적으로 단절되며, 지법판사가 고법판사 임용을 신청하거나 그 반대
의 경우는 사직을 전제로 하는 개념이 됨

반대의견

- 법관을 대법원장, 대법관과 판사로만 구별하고, 판사는 단일한 직급체제로 하는


현재의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새로운 승진구조를 만들 위험의 방지와 관료제 방
지를 위해 바람직하고, 법관인사 이원화는 각 심급법원의 장기 근무를 정착시키
고, 의사에 반하는 심급간 이동을 금지하는 것으로 충분함

- 현 지법판사를 대상으로 한 고법판사 임용방식을 유지하더라도 충분한 법조경력


자인 전체 법조인 등을 대상으로 고법판사 임용대상을 개방하면 지방법원 단독
판사가 고등법원 배석으로 가서 비대등재판부를 구성하는 종래 인사순환의 고리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93


를 차단하게 되므로, 법관인사 이원화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음

- 지법판사를 대상으로 한 전보방식의 임용을 폐지하기 위해서는 종전 법관 지위


의 변동을 가져오고, 지법판사와 고법판사라는 직급의 구별이 있어야 하므로, 법
률 개정이 필요함

- 고법판사에 대해 상급심이라는 요소를 근거로 처우를 차등화하고, 선발방식의 고


법판사 임용방식이 이뤄질 경우, 우리나라 문화상 지법판사에 대해 이등법관이라
는 부정적 인식을 피하기 어려움

찬성의견

- 고등법원과 지방법원의 구성을 완전히 분리하고 상호 단절하는 것이 법관인사 이


원화를 본질적이고 궁극적으로 달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음

- 판사를 고법판사와 지법판사로 직급을 나누더라도 처우를 동등하게 하면, 승진


제도와 법관사회의 관료화로 이어질 위험은 없음

- 설령 상급심인 고법판사에 대해 선발방식의 임용과 처우의 차등화가 이루어진


다 하더라도, 임용대상을 전체 법조인 등으로 개방하면 내부승진이 될 수 없고,
임용절차를 투명화하고 기준을 객관화한다면 법관사회의 관료화로 이어질 위험
도 적음

- 국민들이 상급심인 고등법원에 대해 선발된 법관으로 구성될 것과 그에 상당하


는 처우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측면이 있고, 심급제도의 취지
에도 부합하는 면이 있음을 부정하기 어려움

검토

- 법관인사 이원화가 추진되게 된 배경이 승진제도 아래에서 법관사회가 관료화된


것을 극복하고 그 재발을 방지하고자 함에 있으므로, 지법판사에 대한 전보방식
의 고법판사 임용을 폐지하고 고법판사 직급을 내용으로 하는 법률개정을 하는
경우, 새로운 승진구조의 형성으로 법관인사 이원화의 취지에 오히려 역행하는
측면이 있음을 부정하기 어려움

- 고법판사 직급을 신설하는 내용의 법률개정이 이루어질 경우, 이미 고법판사로


임용된 판사와 법률의 개정을 염두에 두지 않고 고법판사를 지원하지 않아 그 기
회를 잃은 판사 간에 형평성 문제가 더 부각됨

- 법관사회의 관료화 위험이 사라지고 고법판사 직급을 내용으로 하는 법률 개정

9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형성되며,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문화적 성숙이 이루어지
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쟁점(3): 고법판사와 지법판사의 상호교류 가부 및 정도

고법판사와 지법판사를 신규임용 단계에서부터 조직적으로 분리하되 단일한


직급으로 이해하게 되면, 외부에서 진입하는 고법판사의 경우 ‘법관 신규임용’
3부
의 문제이고, 지법판사에서 진입하는 고법판사의 경우 ‘보임’의 문제가 되어 2
1장
가지 트랙이 형성됨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이처럼 지법판사와 고법판사가 동일한 직급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지법판사든
고법판사든 다 같이 법관임용 심사를 통과한 법관으로서 당해 법관의 의사에
반하지 않는 한 상호 인사교류를 폭넓게 허용하여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
도 있을 수 있음

그러나 법관인사 이원화는 지법판사와 고법판사의 상호교류를 분리함으로써


각자의 독자적 영역에 특화하는 것을 지향하며, 이 구분이 모호해질 경우 자칫
법관인사 이원화의 기본적인 구도 자체가 무너질 우려가 있음

- 고법판사가 지법판사를 넘나들면서 인사상의 혜택을 고루 누리려고 할 우려(예


컨대 고법판사가 경인지역 등 고법이 설치된 대도시에서 장기간 근무 후 지법판
사가 되어 수석부장, 법원장 후보자가 되는 사례)

- 고법판사는 지법판사와 구별되는 독자적 적성과 희망을 기반으로 보임되는 것인


데 상호교류가 확대되면 이러한 구별 노력이 무색해지고 결국 승진으로만 이해
될 우려가 커짐

현행 법관인사규칙에 따르면 고법판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지방법원에 보


임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당분간 이러한 원칙은 유지되어야 할 것으로 보
임23)

23) 이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논거로 고법판사의 희망에 따른 경우에만이라도 지방법원 등으로 전보를 허용해야 한다
는 의견이 있음
- 판사의 희망에 따른 보임을 제한하는 것은 직업선택의 자유 등에 대한 제한에 해당함. 고법판사에 대해 희망에 따
른 지방법원 등으로의 전보를 허용하더라도 지법판사의 처우를 고법판사보다 우대하는 경우를 생각하기 어려워
지법판사로의 전보가 승진제도로 운영될 위험이나 관료화할 위험이 없음. 따라서 기본권 제한 목적의 정당성이나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할 수 없음(법원장 후보 등의 인사 혜택을 노리고 지원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나, 현실적인 우
려인지 의문이고, 일정 기간 후보자격을 제한하는 등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처도 가능함)
- 지법판사에 대해서는 희망과 적성에 따라 고법판사 보임을 하면서, 그 반대의 보임을 막을 합리적 이유를 찾기
어려움
- 희망하더라도 지법판사의 공석이 발생할 경우에나 보임이 가능하므로, 전보를 허용하더라도 법관인사 이원화의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95


쟁점(4): 고법판사가 지법판사보다 우수한 자질을 요구하는지 여부

법관인사 이원화는 지법판사와 고법판사가 각자 자신의 희망과 적성에 맞는 업


무영역을 선택한 것으로 이해하는 바탕 위에, 지법판사의 고법판사 보임이 승
진으로 인식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데에 기본 개념을 두고 있음

- 지법판사는 당사자의 주장을 경청하고 필요한 법적 쟁점을 적절히 추출하는 한


편 그에 대한 증거를 충실히 조사하여 화해 등 분쟁의 1회적 해결에 주력하여야
하며, 각급 기관장 등 행정사무의 비중도 높음

- 고법판사는 사실심 최종심으로서 1심 증거조사의 적법성를 면밀하게 재검토하고


관할지역 내 법적 판단의 통일성을 꾀하는 한편 상고심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법
리적 깊이를 갖추어야 함

그러나 고법판사와 지법판사의 자질상 차별성을 부인할 수 없다는 반대견해


도 유력함

- 상급심이 하급심보다 더 권위가 있어야 한다는 심급구조의 본질적인 요청상 고법


판사가 지법판사보다 우수한 자질을 갖춘 법관이어야 함은 당연한 측면이 있음

- 심급의 특성에 따른 지법판사의 고법판사의 자질 구별은 이상적인 것에 불과할


뿐 대다수의 법관은 두 가지 능력에 큰 차이가 없음

- 현실적으로도 고법판사 보임을 희망하는 지법판사가 충원이 필요한 인원보다 다


수일 경우 더 우수한 자질을 갖춘 법관을 선발하는 것은 필연

검토: ‘우수성’으로의 회귀보다는 각각의 독자성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

- 상급심이 하급심보다 권위를 갖추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상급심 법관이 하


급심 법관보다 우월하여야 하는지는 논란이 있을 수 있음. 우수하다는 평가는 각
자 필요한 역할에 비추어 이루어지는 것이지 전인격적인 판단일 수 없는데, 현재
는 마치 그런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것이 문제

- 심급에 따른 판사의 역할론이 장기적인 지향점으로 제시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기본적 구도가 무너진다고 볼 수 없고, 오히려 희망에 따른 선택과 근무를 보장하는 것이 법관인사 이원화의 근
본 취지임
- 희망에 따른 장기간 근무를 하게 하면서도 고등법원과 지방법원 사이에 상호 최대한 진입장벽을 두지 않는 것이
오히려 관료화를 방지하는 방법임(종래에도 법원장의 재판장으로의 순환보직 등을 통해 승진구조의 단점을 완화
하고, 평생법관제를 도모한 사례가 있음)
- 법관인사규칙 제11조는 희망에 따른 전보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고법판사로 근무하고자 하는 한 의사에 반하는
전보를 금지하여 장기간 근무를 보장하는 규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이원화나 법관의 신분보장에 부합하는 해석임

9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너무 이상에 치우친 구별인 것은 부인하기 어려움. 다만 지법판사와 고법판사가
승진과 탈락이라는 개념으로 이해되지 않기 위해서는, 현실을 이유로 그와 같은
노력 자체를 포기하여서는 안됨

- 지법판사와 고법판사의 처우상 균형으로 상호간 박탈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


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예컨대 충원이 필요한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
원이 고법판사를 희망하도록 하는 제도운영으로는 법관인사 이원화의 취지를 달 3부

성하기 어려움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 고법판사를 희망하는 법관이 지나치게 다수를 차지하지 않도록 하려면 지법판
사가 고법판사에 비하여 처우상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할 필
요가 있으며, 고법판사가 지법판사보다 자질상 우월하다는 인식을 불식시켜 나
가야 함

소결론

위와 같은 논의에 따라 이하에서는 ① 고법판사 임용대상의 외부개방을 허용하


고, ② 지법판사와 고법판사의 상호 교류를 원칙적으로 단절하되 이를 직급의
창설로는 이해하지 아니하며, ③ 고법판사의 우월성을 확보하는 것보다는 심
급의 역할에 따른 독자성 구현을 지향하는 관점에서, 고법판사 임용의 구체적
인 문제를 검토하고자 함

위와 같은 전제에서 고법판사 임용방식을 구성하는 경우 법률 개정까지는 필요


하지 않은 것으로 사료됨

라. 고법판사 임용방식24) 관련 세부 논점

1) 개요

고법판사에 대한 독자적 임용제도 신설 관련 논점

현행법률 하 도입 가능성

고법판사 임용대상의 외부개방 시기

24) 법관인사규칙상 임용이란 신규임용, 연임, 전보, 겸임, 파견, 휴직, 정직, 복직, 면직 등을 통칭함(법관인사규칙 제3
조 제1호). 따라서 전체 법조인 등을 대상으로 한 고법판사 신규임용방식과 지법판사를 대상으로 한 전보방식을 아울
러 고법판사 임용방식으로 부를 수 있음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97


종래 고법판사 임용신청기간이 경과한 법관에게도 개방할 것인지 여부

지법과 고법의 역할 구분 관련 논점

어느 정도 상향된 법조경력을 요구할 것인지

일정 기간 이상의 지방법원 재판에 관한 경력을 요구할 것인지

차별화된 외부 의견수렴 등 더 강화된 검증절차를 도입할 것인지

고법판사 임용방식에 있어 관료화 방지 관련 논점

고법판사의 임용기준에서 근무평정 배제 여부

2) 고법판사 신규임용제도 도입(고법판사 임용대상의 외부개방) 관련 논점

고법판사 임용을 지법판사를 대상으로 한 전보 방식 외에 전체 법조인 등을 대상으로


한 신규임용제도를 도입하여 그 대상을 외부로 개방함

심급 간 또는 지방법원과 고등법원 간 각 법원 구성에 있어 이원화를 달성하여


법관인사 이원화를 완성하도록 함. 종전 지법판사의 고등배석으로 가는 고리를
차단하여 관료제 구조에서 탈피할 수 있음

법관이 아닌 법조 경력자를 고등법원에 바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실질


적인 법조일원화가 가능함

외부개방 시 고법판사 임용의 2가지 경로

① 1심판사 → (고법판사 요건심사) → 고법판사 <법관인사위원회 심의 필요, 대법관회의 동의 불필요>

② 변호사 등 법조인 → (법관임용심사) → (고법판사 요건심사) → 고법판사 <법관인사위원회 2단계 심의 필


요, 대법관회의 동의 필요>
단, (법관임용심사)와 (고법판사 요건심사)는 하나의 절차에서 이루어질 수 있음

논점1) 현행 법률 하에서 고법판사 신규임용제도 도입 가능성

법원조직법은 종류별 각급 법원에 판사를 둘 수 있도록 하고, 법률로 전체 판사


의 정원을 정하되, 각급 법원에 배치할 판사의 수는 대법원규칙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현행 법률 하에서도 규칙의 개정만으로 고등법원 또는 특정 법
원의 근무 배치를 목적으로 판사신규임용이 불가능하지 않음

법관인사규칙 제11조의2는 특정 재판사무만을 담당하는 판사인 전담법관을 규

9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정하고 있는데, 이에 비추어 보아도 대법원규칙을 개정하여25) (특정)고등법원
의 근무 배치를 목적으로 고법판사를 신규임용할 수 있다고 보임

법관인사규칙의 개정

법관인사규칙(현행) 법관인사규칙 개정(안)

제10조 (고등법원 판사의 보임) 제10조 (고등법원 판사의 임용)


① 고등법원(특허법원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판사 ① 고등법원(특허법원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판사 3부
는 상당한 법조경력이 있는 사람 중에서 지원을 받아 는 상당한 법조경력이 있는 사람 중에서 지원을 받아
1장
보한다. 전보하거나 신규임용한다.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② 제1항에 따라 고등법원 판사를 보임하고자 하는 ② 제1항에 따라 고등법원 판사를 전보하거나 신규
때에는 법관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임용하고자 하는 때에는 법관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제11조 (전보의 제한) 제11조 (전보의 제한)


제10조에 따라 보임된 고등법원 판사는 특별한 사정 제10조에 따라 전보하거나 신규임용된 고등법원 판
이 없으면 지방법원, 가정법원, 행정법원 또는 회생 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지방법원, 가정법원, 행
법원으로 전보되지 아니한다. 정법원 또는 회생법원으로 전보되지 아니한다.

논점2) 고법판사 임용대상의 개방 시기

법관인사 이원화의 조기 정착을 위해서는 고법판사 임용대상의 개방 시기 또한


조속히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임

다만, 국민의 재판청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적합한 자질과 능력을 갖춘 고법판


사가 지원하도록 하고, 독자적인 임용제도를 마련하는 데에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해야함

논점3) 고법판사 임용대상의 기수

기수개방의 필요성

- 외부개방을 하는 경우 일정한 경력을 요구하는 외에 기수를 제한할 이유가 없으


므로, 고법판사 보임대상이 되는 지법판사 범위에도 기수 등의 제한이 없어야 함

- 다만, 고법판사 구성에 있어 특정 기수의 쏠림현상을 방지해야 하고, 기수·분


야·성별·나이·지역 등의 다양성을 보장할 필요성, 지나친 노령화와 보수화를
방지할 필요성도 있음

25) 이에 대해 현행 법관인사규칙 제10조 제1항이 “상당한 법조경력이 있는 사람 중에서 지원을 받아 보한다.”라고 규정
하고 있어, 위 규칙으로도 전체 법조인 등을 대상으로 한 신규임용이 가능하다고 보는 견해가 있음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99


기수개방 시기

- 2019년 정기인사부터 기수를 개방하여 고법판사 충원 전에 이전 기수를 대상으


로 지원을 받아 고법판사를 신규 보임할 필요성이 있는지 문제됨

- 2019년 정기인사부터라도 기수를 개방하는 것은 일정 정도 이전 기수로의 쏠림


현상을 불러오고, 미래 대상 기수의 고법판사 보임 기회를 축소하는 문제가 있으
므로, 고법판사 충원까지는 전례와 같이 기수를 하향하여 31~33기 등에서 지원
을 받아 신규 보임함으로써 고법판사 충원을 완료하여 다양성과 세대교체를 이루
고, 충원이 완료된 이후에는 이전 기수로 대상을 개방하되, 공석 발생의 태양에
따라 고법판사 구성의 다양성과 세대교체의 필요성 등을 고려하는 것이 타당함

3) 지법과 고법의 역할 구분 관련 논점

지방법원과 고등법원의 역할의 차이를 고려한 임용방식의 차별화가 필요함.

논점1) 고법판사 임용기준에 있어 지방법원 판사의 경우보다는 상향된 법조경력이 요


구되는지

법원조직법상 보직에 따라 요구되는 법조경력에 있어서, 대법원장과 대법관은


법조경력 20년 이상으로서 45세 이상, 법원장과 고등부장판사는 15년 이상, 판
사 신규임용은 10년 이상을 요구하고 있어 차이가 존재함. 현재 법관인사규칙
에 따른 고법판사 보임이 15년 이상 판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음

상급심인 고법판사 임용제도에 있어서 적어도 지법판사의 경우보다 상향된 법


조경력 15년 이상을 요구하는 것이 타당해 보임

논점2) 고법판사 임용기준으로 지방법원 재판에 관한 경력 요구여부

고등법원은 1심의 적정한 법률적용과 가치판단을 검토하고 양형 통일성을 도모


하는 특징이 있고, 또한 대등한 합의를 통해 합리적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토
론과 성숙한 의사소통이 강조되므로, 지방법원 사건에 관한 일정 기간 이상의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음

그러나 고법판사의 임용대상을 전체 법조인 등으로 개방하는 경우, 고등법원


구성의 다양성 보장이라는 가치를 위해 지방법원 사건에 관한 경력을 필수적으
로 요구하는 것은 무리임

10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논점3) 외부 의견 수렴절차 등 고법판사의 임용절차에 있어 판사의 신규임용절차보다
강화된 검증절차를 요구할 것인지

대법관후보 추천절차의 경우, 판사 신규임용절차와 달리 지원이 아닌 천거로 시


작되는 점, 추천위원회 심사 전 조기에 공개적 의견수렴을 거치는 점, 재산, 병
역 등 강화된 서류전형으로 적격심사가 이루어지는 점, 대법관추천위원회 구성
원의 자격이 법관인사위원회에 비해 강화되어 있는 점, 3배수 후보 추천 의무로 3부

일정한 경쟁률을 확보하는 점 등 강화된 검증절차를 요구하고 있음 1장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전국법관대표회의는 2018. 7. 23. 제3차 임시회의에서 ‘대법관 후보자 등의 공
적인 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국민과 법원 구성원의 폭넓은 의견수렴절차를 거치
며, 후보추천위원회의 대면 질의응답을 통한 후보자 검증을 요구’하는 등 더욱
강화된 검증절차를 요구하는 결의를 함

고법판사 임용절차에 있어서도 천거절차 도입, 심의 전 공개적 의견수렴을 통


한 조기 사회적 이슈화, 재산, 병역 등 서류전형 강화, 법관인사위원회 심사절
차 강화, 배수 추천 의무화 중 하나 또는 둘 이상을 두는 방법 등을 통해 지법판
사 신규임용절차보다 검증절차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는지

긍정

- 상급심인 고등법원이 갖는 권위와 위상 및 국민의 기대에 비추어 합당한 검증절


차의 강화가 바람직함

부정

- 검증절차를 차등화할 경우 처우의 차등화로 이어져 새로운 승진구조를 만들 위


험성이 있고, 대법원장에게 집중된 인사권을 기초로 법관사회의 관료화가 반복
될 우려가 있음

- 심급의 역할에 따른 독자성 구현과 희망과 적성에 따른 선택과 장기적 근무라는


법관인사 이원화의 취지에 비추어 꼭 필요하다고 보이지 않음

4) 고법판사 임용방식에 있어 관료제화 방지 관련 논점

고법판사 임용이 새로운 관료화 수단이 되지 않도록 하고 평생법관제도를 정착시키


기 위해 승진수단으로 이해되지 않을 방안이 필요함

지법판사와 고법판사 간에는 동등한 헌법기관으로서 합리적 근거 없는 차별을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101


두어서는 안 됨. 지법판사는 1심을 주로 담당하며 사건의 사실관계를 사실상 확
정하고 그 판결을 통해 조기에 사회적 분쟁을 해결하는 역할을, 고법판사는 2
심을 주로 담당하며 사회적 논란이 있는 사건등을 깊이 있는 재검토와 성숙한
합의를 통해 실질적으로 매듭짓는 역할을 하는 등 담당하는 사법 기능에 다소
차이가 있을 뿐임

관료제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최소한의 차별 외에는 지법판사와 고법


판사 처우에 차별을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음. 지법판사와 고법
판사 간에 급여뿐 아니라 처우 전반에 있어 단일호봉제를 실시하는 방안, 대법
원 재판연구관 등 불필요한 판사의 특수보직을 줄이고 선발에 있어 차이를 두
지 않는 방안, 특히 대법관후보 추천 등에 있어 균형을 맞추는 방안 등이 가능
해 보임. 나아가 고법판사 임용방식에 있어서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를
검토하고자 함

논점1) 지법판사에 대한 전보방식으로 고법판사를 임용할 경우, 현행법상 근무평정을


적극적인(positive) 방식(근무평정이 상대적으로 우수한지를 고려하여 선발하는 방식)
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러한 방식을 배제하는 것이 필요한지

법원조직법 제44조의2(근무성적 등의 평정) ① 대법원장은 판사에 대한 근무성적과 자질을


평정(評定)하기 위하여 공정한 평정기준을 마련하여야 한다.
② 제1항의 평정기준에는 근무성적평정인 경우에는 사건 처리율과 처리기간, 상소율, 파기
율 및 파기사유 등이 포함되어야 하고, 자질평정인 경우에는 성실성, 청렴성 및 친절성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③ 대법원장은 제1항의 평정기준에 따라 판사에 대한 평정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연임, 보직
및 전보 등의 인사관리에 반영한다.
④ 제1항부터 제3항까지에서 규정한 사항 외에 근무성적과 자질의 평정에 필요한 사항은 대
법원규칙으로 정한다.

배제해야 한다는 견해

-고법판사 임용에 있어 희망과 적성 외에 근무평정을 적극적인 방식으로 고려할


경우 선발방식이 되고 대법원장의 인사권한과 결합하여 승진구조나 관료화로 이
어질 위험이 있음

- 부적절한 인사의 고법판사 임용을 막는 것이라면, 근무평정은 연임의 경우와 같

10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이 소극적인 방식으로만 고려하는 것이 타당함

- 심급의 역할에 따른 독자성 구현과 희망과 적성에 따른 선택과 장기적 근무라는


법관인사 이원화의 취지를 훼손할 우려

배제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

- 고법판사 보임에는 적재적소의 인사기준이 필요하다는 국민의 인식이 있고, 근


무평정은 이에 부합하는 기준이 될 수 있음 3부

1장
- 방식이나 기준을 합리화할 경우, 근무평정은 직무에 대한 적합성을 장기간 꾸준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히 평가한 자료로서 유용함

- 근무평정을 통한 선발 인사와 합리적 보상이 있는 것이 인사관리의 기본원칙에


부합함

- 희망자에 비해 고법판사의 공석이 부족할 경우 다른 선발 기준을 정하기 어려워


근무평정을 적극적인 방식으로 고려할 경우, 근무평정 전반에 관한 재검토 기


회에 추가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임

근무평정을 적극적인 방식으로 고려하지 않을 경우, 다른 합리적인 선발 기준


에 관한 검토가 필요

고법판사 보임 등 현황(18년 정기인사 직후)

누계
보임연도 보임기수 23기 24기 25기 26기 27기 28기 29기 30기 31기 32기 합계
전체 서울고
최초 보임시 동기 72 69 91 104 102 112 139 156 152 165

2011 23~25기 6 6 8 20 20 16

2012 24~26기 5 9 10 24 44 38

2013 25~27기 4 10 10 24 68 57

2014 26~28기 6 9 8 23 91 78

2015 27~29기 4 13 6 23 114 99

2016 28~30기 3 8 2 13 127 110

2017 29~31기 4 8 2 14 141 122

2018 30~32기 11 12 7 30 171 148

고법판사 합계 6 11 21 26 23 24 18 21 14 7 171

-고법부장 보임 3 5 8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103


누계
보임연도 보임기수 23기 24기 25기 26기 27기 28기 29기 30기 31기 32기 합계
전체 서울고
-지방법원 복귀 1 1
-퇴직 3 2 3 6 5 4 4 0 0 0 27
고법판사 현원 0 4 18 19 18 20 14 21 14 7 135

* 누계의 경우 원소속법원 기준임


* 2016년, 2017년에는 이원화 완급조절로 신규 보임 규모가 다소 축소됨

6. 고법판사 임용방식에 관한 고승일 전문위원의 별개의견

아래 검토사항은 다수의견에 동의하나 관료화 방지를 위한 논점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는 고


승일 전문위원의 의견을 수록한 것임. 다수의견은 별개의견의 문제의식에 동의하고 이와 같
은 검토가 향후 필요하기는 하나 연구가 충분하지 못한 실정에 비추어 건의사항에 논점을 집
중하자는 의견이었음

가. 추가적인 문제제기: 승진방식 운영 우려에 대한 대책 필요

종전 고등부장과 고등배석 보임으로 이루어지던 고등법원 구성이 법관인사 이


원화 추진으로 고법판사로 일원화되면서 고법판사 임용이 종전 고등부장 보임
방식처럼 내부승진과 관료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할 필요성이 발생함

고법판사 임용방식의 핵심과제는 고법판사 임용제도가 상급심으로서 갖는 권


위와 위상에 따라 승진으로 운용될 수 있는 위험성을 인정하고, 대법원장 인사
권한의 적정한 행사를 위한 대책을 세우는 동시에, 고등법원과 지방법원의 역
할 관계를 구별하고, 지방법원의 위상을 강화하여 우열을 가리지 않도록 막는
것이라고 봄. 다수의견에 따른 논점만으로는 관료화 위험성에 대한 방지방안이
부족하므로, 아래와 같은 추가 논점이 필요함

먼저, 임용기준 및 절차가 대법원장 및 법원장의 인사 재량에 종속되지 아니하


도록 인사위원회의 권한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임용방식의 투명화와 객관성을

10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담보하는 것이 필요

또한, 고등법원과 지방법원의 역할 분담 및 대등한 관계 설정 등을 통해 종전


고등부장 승진제도와 달리 지법판사들이 고법판사 임용제도와 무관하게 지방
법원에서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평생법관제
정착에 기여하도록 함이 필요

3부

1장
나. 현행 고법판사 임용방식의 문제점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고법판사 임용은 법원 내부 구성원인 일정기수의 지법판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점, 정기인사나 대법원재판연구원 등 특수보직과 달리 법관인사위원회의 심의
등 강화된 절차를 거치는 점, 법원장이 단독으로 내리는 상대평가 방식의 근무
평정을 중요 임용기준으로 하는 점에서 내부 선발방식의 임용이고, 대상 기수
가 이른 점을 제외하면 고등부장 임용방식과 유사함.

고등부장 보임의 중단과 기존 고등부장의 퇴직으로 고등부장 수가 감소하면 고


등법원 합의부의 재판장은 고법판사가 맡도록 하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대안임

고등부장 직위가 폐지되면 종전 고등부장에게 부여한 법령상 취업제한과 재산


공개 등의 의무 및 예우의 대상을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는데, 그 대상에 일
정호봉 이상의 고법판사를 포함하는 방안이 유력함

법원행정처 개편에 따른 사법행정총괄기구 또는 의결기구로 사법행정회의가


도입되더라도 고법판사 임용은 종전과 같이 법관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
법원장이 임용하고, 사법행정회의가 관여하지 않음

위와 같은 내부선발방식의 임용제도, 고법판사에게 부여될 처우 나아가 하급심


판결의 당부를 판단하는 상급심으로서의 권위와 위상을 고려하면, 현행 고법판
사 임용방식은 종전 고등부장 보임방식처럼 내부승진제도로 운용되고 과거 관
료제의 폐해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음

다수의견만으로는 고법판사 임용제도가 종전 고등부장 보임방식으로 운용되어


관료제 폐해가 반복될 위험을 방지하고, 지방법원의 위상과 역할이 상대적으로
약화되어 지법판사의 장기 근무가 이루어지지 못할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한 대
안에 관한 논점이 부족함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105


다. 고법판사 임용방식에 있어서 관료제화 방지 방안

1) 인사위원회 권한 및 독립성 강화

필요성

현행 고법판사 임용방식은 고법판사 희망자를 대상으로 대법원장이 임명하거


나 위촉하는 위원으로 구성된26) 법관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법원장이 임

앞서 본 고법판사 임용제도의 관료화 위험성에 대한 대책으로 법관인사위원회


의 권한 및 독립성을 강화하여 대법원장의 인사권한 행사에 있어 국민에 대한
책임성을 담보하는 방안이 필요

제1안

법관인사위원회의 구성을 국회헌정특위의 사법평의회(대통령 2명, 국회 8명,


법관회의 6명), 민주당 법원조직법 개정안의 사법행정위원회(국회 6명, 전국법
관대표회의 5명, 대법원장) 구성방식 또는 이에 준하는 제3의 민주적 합의방식
으로 하고, 법관인사위원회의 추천 또는 제청27)을 거쳐 대법원장이 임용

장점

- 종전 고등부장 보임방식을 통해 이루어졌던 관료화를 원천적으로 차단

-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고법판사 임용방식을 수용하고, 법원 구성에 있어 민주적


정당성·책무성을 높이는 방법을 통해 사법부 개혁의지를 밝힐 수 있음

- 법관인사위원회가 법관연임에도 관여하므로, 연임제도 취지대로 법관의 신분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관여한다면 연임심사 과정에서 법관의 책무성을 강화하는 방
법도 됨

26) 법원조직법 제25조의2(법관인사위원회)


③ 인사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11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④ 위원은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사람을 대법원장이 임명하거나 위촉한다.
1. 법관 3명
2. 법무부장관이 추천하는 검사 2명. 다만, 제2항 제2호의 판사의 신규 임명에 관한 심의에만 참여한다.
3.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추천하는 변호사 2명
4. 사단법인 한국법학교수회 회장과 사단법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이 각각 1명씩 추천하는 법학교수 2명
5. 학식과 덕망이 있고 각계 전문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서 변호사의 자격이 없는 사람 2명. 이 경우 1명
이상은 여성이어야 한다.
27) 대통령 개헌안에는 대법원장, 대법관이 아닌 법관은 법률로 정하는 법관인사위원회의 제청으로 대법관회의의 동의를
받아 대법원장이 임명하도록 하여, 법관인사위원회를 법관회의와 더불어 헌법에 규정 

10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사법평의회나 사법행정위원회가 법원의 운영에 관여하는 방식과 달리 법원의 자
율성 침해 문제가 없음

단점

- 법원행정처 개편방안의 가칭 사법행정회의와 법관인사위원회의 구성절차를 달리


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관한 의문 제기가 가능

- 법관인사위원회 구성에 대통령이나 국회 비율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대통령이 3부

1장
나 국회가 법관의 인사를 좌지우지하여 사법독립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나올 가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능성이 높음 → (대안) 법관인사위원회 구성 시 외부개방을 허용하되 대통령이
나 국회 구성원이 과반이 되도록 하는 비중을 줄이거나, 외부인 구성 비율이 과
반이 되도록 구성할 경우에는 그 외부인에 대통령 및 국회 이외의 시민사회 대
표자 등을 넣는 방안

제2안

법관인사위원회의 심의를 법원행정처개편방안의 가칭 사법행정회의의 심의 또


는 의결로 대체하고, 그 결과에 따라 대법원장이 임용

장점: 1안의 장점을 상당 정도 공유하면서도 구성된 사법행정회의를 활용하는


방식이므로, 구성절차의 중복을 피할 수 있음

단점: 법원의 운영에 관여하는 경우보다 사법부의 구성에 있어 더 민주적 정당


성과 책임성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에서 보면, 사법행정회의 구성
을 내부구성원으로 하거나 외부구성원이 과반수 미만인 경우 등 1안보다 민주
적 정당성 등이 후퇴하였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음.

2) 임용방식의 투명화·객관화
종전 고등부장 보임방식보다 절차의 투명화, 기준의 객관화를 도모하여 공정성
과 민주적 책무성을 동시에 담보

고법판사 보임기준과 절차를 사전에 공개하여 지원자에게 예측가능성을 부여


하고, 전문성·청렴성·독립성 등 보임기준을 평가할 근거 자료의 범위를 최
대한 객관화

보임기준에 있어 행정처 근무 경력, 연수경험, 연구실적, 외부활동보다 재판업


무 등 본연 업무를 충실히 한 사람이 강점을 갖도록 구성할 필요 있음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107


법관인사위원회 또는 사법행정회의의 절차와 내용을 공개하되, 다만 지원자의
사생활 보호 및 인권 존중을 위하여 비공개하기로 의결한 사항에 대해서는 그
러하지 아니함을 규정

라. 고등법원과 지방법원 사이의 관계 재설정, 지방법원의 역할 및 위상


강화

지방법원의 역할 차별화와 역할 강화

지법판사는 1심을 주로 담당하며 사건의 사실관계를 사실상 확정하고 그 판결


을 통해 조기에 사회적 분쟁을 해결하는 역할을, 고법판사는 2심을 주로 담당하
며 사회적 논란이 있는 사건 등을 깊이 있는 재검토와 성숙한 합의를 통해 실질
적으로 매듭짓는 역할을 하는 등 담당하는 사법 기능에 다소 차이가 있을 뿐임

증거개시제도의 강화, 재판부에 위증 등 사법방해 행위에 대한 신속한 처벌권


한 부여 등 지방법원의 사실심 권한을 강화하여 사실심 충실화를 이룰 수 있도
록 하고, 고등법원의 사후심화를 이루고, 속심기능에 있어서도 새로운 증거 발
견이나 명백한 오류 없이 1심판결의 사실관계를 뒤집을 수 없도록 하는 등 1심
의 사실심 권한을 존중하여 역할의 차별화를 이룸

1심의 적정한 단독화를 통해 사실심 권한을 강화하고, 항소법원의 일원화를 통


해 지방법원과 고등법원 역할의 차별화를 이루는 방안도 검토 가능

고등법원의 역할 재정립 - 고등법원의 지방법원에 대한 재판사무감사 역할 폐지

현재 고등법원은 재판에 있어서의 상급심 역할 이외의 사법행정 및 재판행정 전


반에 있어서의 상급자의 역할을 수행함 - 고등법원 부장판사의 지방법원 법원
장·수석부장 보임, 고등법원의 지방법원에 대한 재판사무감사 수행

고등법원의 지방법원에 대한 재판사무감사의 부적절성

- 고등법원은 지방법원의 재판에 있어서의 상급심이기는 하나, 동시에 고등법원 재


판과 지방법원 재판은 철저히 분리·독립되어야 함

- 고등법원과 지방법원 간 재판 독립의 원칙에 비추어 볼 때, 고등법원이 지방법원


의 재판 실무 전반을 감사할 합리적 근거 없음

10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별도의 독립된 재판사무감사위원회 등을 설치하고, 그 구성에 고등법원과 지방
법원을 모두 참여시킨 후, 고등법원과 지방법원 모두 위 재판사무감사위원회의
재판사무감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이원화의 취지에 부합함

- 고등법원과 지방법원 사이의 재판에 있어서의 학술적·실무적 교류는 별도의 세


미나 등을 통해서 이루는 것이 바람직함

고등법원 부장판사의 지방법원 법원장·수석부장 보임의 부적절성은 아래 항 3부

1장
목에서 설명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법관 처우 동등화

평생법관제의 정착을 위해서는 필요 최소한의 합리적 차이 외에는 지법판사와


고법판사 처우에 차별을 두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지법판사와 고법판사 간에 급여뿐 아니라 처우 전반에 있어 단일호봉제를 실


시하는 방안

지방법원의 법원장과 수석부장을 지법판사 중에 보임하도록 함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 불필요한 판사의 특수보직을 줄이고, 특수보직 선발에


있어 고등법원과 차이를 두지 않는 방안, 특히 대법관후보 추천 등에 있어 지법
판사와 고법판사 수에 있어 균형을 맞추는 방안이 필요

2절 재판부 운영, 재판장 처우, 고법판사 임용 109


3 부

좋은 재판을 위한
법관인사제도 개편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1절 - 법관 윤리감사기구의 독립 및 위상 강화 방안 114
2절 -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36
3절 - 법관평가제도 개선 17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

1절 법관 윤리감사기구의 독립 및
위상 강화 방안
1. 검토 배경 ·········································································································115
가. 윤리감사관의 업무 ☞ 법원사무기구에 관한 규칙 [별표 1의6]·····································115
나. 윤리감사관 개방형 직위 도입의 필요성 · ·······························································115
다. 윤리감사관 개방형 직위 도입 검토 경과·································································117
3부
2. 타 부처의 현황 ································································································ 118
2장
가. 일반 현황······································································································ 118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나. 행정안전부 사례····························································································· 118
다. 법무부/대검찰청 현황 ☞ 상세는 별지1 참조···························································119

3. 윤리감사관 개방형 직위 도입 방안·····································································120


가. 검토 쟁점······································································································120
나. 개방형 직위 공무원의 유형, 직급 및 자격······························································120
다. 윤리감사 조직의 편제 ······················································································ 125
라. 업무 범위의 확대(회계감사의 추가 등)································································· 128

4. 후속 조치 : 법령개정 + 직제 협의······································································ 128


가. 개정 대상 법률 : 법원조직법·············································································· 128
나. 개정 대상 대법원규칙 : 법원사무기구에 관한 규칙 ················································· 129
다. 직제 협의······································································································130

별지 1 ·············································································································· 131

1절 법관 윤리감사기구의 독립 및 위상 강화 방안 113
1절
법관 윤리감사기구의 독립 및 위상 강화 방안
– 개방형 직위 도입을 중심으로 –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

11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건의문

1. 법관에 대한 윤리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법관 윤리와 책임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조속히 법원조
직법을 개정하여 윤리감사관을 외부 개방형 직위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외부 개방형 직위로 임용된 윤리감사관은 대법원장 직속으로 두는 것이 타당합니다.

1. 검토 배경 3부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가. 윤리감사관의 업무 ☞ 법원사무기구에 관한 규칙 [별표 1의6]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 분장사무표

명칭 분장사무

윤리감사
윤리감사관 보좌
기획심의관

1. 법관에 대한 징계에 관한 사항
2. 법관에 대한 진정, 비위사항의 조사
윤리감사
3. 법관윤리강령에 관한 사항
제1심의관
4. 법관 및 법원직원의 재산등록에 관한 사항
윤리감사관 5.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신고 및 공개에 관한 업무

1. 법원직원, 집행관, 법무사 등에 대한 진정 및 비위사항의 조사처리와


그 요인분석
윤리감사 2. 부패방지에 관한 사항
제2심의관 3. 법원직원에 대한 징계에 관한사항
4. 사무감사(대법관이 감사관인 사무감사 제외), 기강감사 기타 처장이
특명한 감사의 계획, 집행 및 기타 사항의 처리

나. 윤리감사관 개방형 직위 도입의 필요성

2010. 7. 1. 시행된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28)의 경우 감사기구의 장을 개방형 직위로 임용하도록 되어 있는바(제8조),

28) 대법원은 적용대상이 아님

1절 법관 윤리감사기구의 독립 및 위상 강화 방안 115
위 법률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등에 있어 감사기구의 장은 개방형 직위로 임용되어 있음

▶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제5조(자체감사기구의 설치)

① 중앙행정기관등에는 자체감사기구를 둔다. <단서 생략>

제8조(감사기구의 장의 임용)

① 제5조제1항에 따라 자체감사를 전담하는 자체감사기구를 두는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


단체의 장은 감사기구의 장을 개방형 직위로 임용한다. 이 경우 감사기구의 장의 임용에 관
하여는 「국가공무원법」 제28조의4제2항·제4항 또는 「지방공무원법」 제29조의4제2항·제4
항·제5항을 준용한다.

개방형 직위는 공직 내부나 외부에서 적격자를 임용하는 것인데, 외부 인사를


임용하는 것이 일반적임

윤리감사관 외부임용의 장단점

(+) 비록 법원이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의 적용대상은 아니지만, 감사기구의 장


을 개방형 직위로 임용함으로써 내부통제제도를 내실화하자는 위 법률의 입법
취지를 구현함

(+) 국민들에게 자체 감찰기능 및 감사기구의 독립성 제고와 법관의 책임성 강


화 ☞ 사법부에 대한 신뢰 제고

(+) 엄정한 내부감찰·감사 실현, 제 식구 감싸기 비난 해소, 엄정한 감찰 의지


를 대외적으로 천명, 폐쇄적 사법행정 인상 불식에 도움

(-) 외부인사가 법관을 조사하는 상황에 대한 거부감 ⇒ 사법부 구성원 반발


가능성

(-) 외부로의 정보유출 우려

검토

법관 또는 법관이나 법원공무원의 윤리 위반 사건은 사회적 파장이 크고, 그로


인해 사법부 전체가 비난받음은 물론 재판절차나 내용에 대한 불신까지 초래하
게 되어 사법 신뢰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침

현재의 사법부 현안 등과 관련하여 윤리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였는지에 관

11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한 의문 제기되는 상황임 ☞ 윤리감사 기구를 법관의 책임성 강화 및 법관의 독
립을 확고히 할 기구로 재편할 논의의 필요성 대두됨

법관이나 법원공무원의 윤리위반 사례를 보다 엄정하게 처리하고, 윤리감사업


무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윤리감사관의 개방형 직위화 필요

외부인사가 법관을 조사하는 상황에 대한 거부감은 법관의 독립과 무관한 정당


한 비판이라 할 수 없고, 외부로의 정보유출 우려는 개방형 감사 제도 전반을
불신하는 것으로 타당하다고 할 수 없음

3부
다. 윤리감사관 개방형 직위 도입 검토 경과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윤리감사관 개방형 직위 도입 추진

사법제도 개혁을 위한 실무준비단 3차 회의 결과(2017. 11. 27)  2018년 정


기인사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개편의 방향

[사법제도 개혁을 위한 실무준비단 3차 회의 결과]

3. 윤리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법관 윤리와 책임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윤리감사관을 개방형


직위로 한다.

2017. 전국법원장회의 대법원장 말씀  윤리감사관 개방형 공모 검토

[2017. 12. 8. 전국법원장회의 대법원장님 말씀]

개별 재판이 국민과 사회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을 고려하면 법관의 무거운 책임은 아무리 강
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윤리감사관을 개방형으로 공모하는 방안을 검
토하고 있습니다.

2018. 1. 2. 대법원장 시무식사  외부감사관제 도입 추진 천명

구체적인 시행방안 등 검토 필요

여러 방안을 검토하여 구체적 시행방안에 관한 정책적 결정이 필요

1절 법관 윤리감사기구의 독립 및 위상 강화 방안 117
후속조치로 입법 추진을 포함하여 관련 규정을 정비할 필요

2. 타 부처의 현황

가. 일반 현황

2010. 7. 1. 시행된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


단체 및 공공기관의 경우 감사기구의 장을 개방형 직위로 임용하도록 되어 있
는바(제8조), 위 법률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등에서 감사기구의 장은 개방형 직
위로 임용함

▶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제5조(자체감사기구의 설치)

① 중앙행정기관 등에는 자체감사기구를 둔다. 다만, 중앙행정기관 등의 규모, 관장 사무 또


는 자체감사 대상기관의 수 등을 고려하여 관계 법령에서 정하는 경우에는 자체감사업무를
전담하여 수행하는 자체감사기구로 두어야 한다.

제8조(감사기구의 장의 임용)

① 제5조제1항에 따라 자체감사를 전담하는 자체감사기구를 두는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


단체의 장은 감사기구의 장을 개방형 직위로 임용한다. 이 경우 감사기구의 장의 임용에 관
하여는 「국가공무원법」 제28조의4제2항·제4항 또는 「지방공무원법」 제29조의4제2항·제4
항·제5항을 준용한다.

개방형 직위는 공직 내부나 외부에서 공모절차를 통하여 적격자를 임용하는 것


이 일반적임

나. 행정안전부 사례

▣ 2011. 5. 31. 최초 감사관 공개모집 공고, 현재 민간인 출신 감사관 재직 중

11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채용직급 : 일반직 임기제 고위공무원
▣ 채용기간 : 공직 외부에서 임용하는 경우 임기 3년, 최대 5년 범위에서 연장/내부에서 임
용하는 경우 임기 2년, 최대 5년 범위에서 연장
▣ 담당업무 : 행안부 소속기관 및 산하단체 감사, 지자체 정부합동감사, 지자체 취약분야
기획감사, 지자체 공직기강 감찰, 진정민원 조사, 부조리 고발창구 운영, 부
내 부패방지 종합대책 수립 추진,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 풍토 조성을 위한 제
도·환경 개선

3부
다. 법무부/대검찰청 현황 ☞ 상세는 별지1 참조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 담당 기관 : 감찰관(법무부), 감찰부장(대검찰청)
•설치 근거 및 직제
- 감찰관(법무부) : 검사 또는 고위공무원단 소속 일반직 공무원(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제4조의3 제1항)
- 감찰부장(대검찰청) : 검사(검찰청법 제16조 제2항,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제
4조 제1항)

▶ 검사 보임시 직급 :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검사장)


•법무부 감찰관을 ‘검사’로 보임시 대검찰청 검사급 검사(검사장)임 - 대검찰청 검사급 이
상 검사의 보직범위에 관한 규정 제2조 6호
•대검찰청 감찰부장은 검찰청법에 의해 대검찰청 검사임(검찰청법 제14조, 제16조)

▶ 감찰담당 대검찰청 검사 임용 방식 : 공개모집 절차, 임기제


•감찰담당 대검찰청 검사’는 검찰청 내부 또는 외부를 대상으로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야
함(검찰청법 제28조의2 제1항)
- ‘감찰담당 대검찰청 검사’는 법무부 감찰관 및 대검찰청 감찰부장을 말함(감찰담당 대
검찰청 검사 임용 등에 관한 지침 제2조)
•감찰담당 대검찰청 검사의 임기 : 2년, 연임 가능(동법 제28조의2 제5항)

▶ 현직 감찰담당 대검찰청 검사 : 모두 변호사 근무 중 개방직으로 임용됨


•법무부 감찰관 : 장인종 검사장(2015년 임용) 2018. 4. 10. 사직, 현재 공모절차 진행 중
•대검찰청 감찰부장 : 정병하 검사장(2016년 임용)

1절 법관 윤리감사기구의 독립 및 위상 강화 방안 119
3. 윤리감사관 개방형 직위 도입 방안

가. 검토 쟁점

▶ [쟁점 1] : 개방형 직위 공무원의 유형, 직급 및 자격


•개방형 윤리감사관에 보임할 사람으로 판사로 공모할 것인가, 아니면 법원공무원으로
공모할 것인가
•법원공무원으로 외부 공모할 경우, 어떤 유형(일반직, 정무직 등)과 직급의 공무원으로
할 것인지
•외부 공모 시 변호사 자격을 요구할지 여부
•일정한 경력 요건을 필요로 하는지 여부

▶ [쟁점 2] : 윤리감사 조직의 편제


•윤리감사관을 개방형으로 보임하고 그 직급이 상향될 경우,29) 현재의 조직 편제(차장 직
속 윤리감사관)에 대한 조정이 필요할 수 있음

▶ [쟁점 3]: 윤리감사관의 업무 범위 확대


•종전 윤리감사관실 업무에 예산회계감사의 추가 여부 등

논의에서 제외한 쟁점

윤리감사관실의 다른 주요 보직(심의관 4명 ☞ 법관 심의관 3명, 일반직 심의


관 1명)의 개방형 직위 도입 여부도 검토할 여지가 있으나, 이 부분 논의에서
는 제외함

나. 개방형 직위 공무원의 유형, 직급 및 자격

1) 유형 및 직급

[1안] 판사로 임용 후 보임하는 방안

29) 현재 현안조사 관련 등의 이유로 윤리감사관에 고법 부장판사가 보임되어 있으나 이는 과도기적 조치로 평가됨(종전
에는 지법 부장판사-고법판사-가 보임)

12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개방형 외부 공모를 통하여 판사로 임용한 후 윤리감사관에 보임  법무부 감
찰관, 대검 감찰본부장도 개방형 직위로 검사(검사장) 임용 후 보임

(+) 윤리감사관을 판사로 보하도록 한 현행 대법원규칙(법원사무기구에 관한


규칙 제2조 제5항)에 부합하여 규칙 개정 불요(다만, 아래와 같이 법령 개정 필
요할 여지는 있음)

(-) 판사는 헌법상 임기가 10년으로 윤리감사관의 임기를 10년간 보장해 주어


야 하는 문제가 발생함 ☞ 검찰은 임용절차, 임기 등이 다른 특정직공무원 임
용을 위해서 검찰청법을 개정하였으나(☞ 법무부, 대검 사례는 [별지1] 참조),
법관의 경우는 헌법상 임기가 보장되어 있으므로 이 같은 법률 개정으로 위 문 3부

2장
제를 해소할 수 없음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 다만, 임기 부분을 제외한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특정직’ 임용이 가능할 수
있는지 검토가 필요함
법원조직법에 “윤리감사담당 고등부장 법관의 임용에 관한 특례(가칭)” 조문을 신

설하여 채용절차, 자격요건 등에 관한 별도의 규정 신설 ☜ 국가공무원법 제2조 제

2항 2호의 “특수 분야의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으로서 다른 법률에서 특정직공무

원으로 지정하는 공무원”에 해당하는 근거규정 신설 필요함

[2안] 정무직공무원으로 보임하는 방안

차관급 상당의 지위를 갖는 정무직 공무원을 공모하여 윤리감사관에 보임

(+) 자질있는 외부인사의 영입가능성 높임 ⇨ 윤리감사기능의 강화 기조에 부


(+) 법무부 감찰관, 대검 감찰본부장 모두 검사장(차관급)이어서 직급체계상


균형이 맞음

(-) 윤리감사 업무가 정무직의 성격(고도의 정책결정 업무를 담당)에 부합하는


지 않는 측면

(-) 정무직 공무원 신설을 위해서는 법원조직법 및 윤리감사관을 판사로 보하


도록 한 현행 대법원규칙(법원사무기구에 관한 규칙 제2조 제5항) 개정이 필요

1절 법관 윤리감사기구의 독립 및 위상 강화 방안 121
▶ 국가공무원법

제2조(공무원의 구분)

③ “특수경력직공무원”이란 경력직공무원 외의 공무원을 말하며, 그 종류는 다음 각 호와 같


다.
1. 정무직공무원
가. 선거로 취임하거나 임명할 때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공무원
나. 고도의 정책결정 업무를 담당하거나 이러한 업무를 보조하는 공무원으로서 법률이나
대통령령(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의 조직에 관한 대통령령만 해당한다)에서 정무
직으로 지정하는 공무원

▶ 법원사무기구에 관한 규칙 제2조
⑥ 윤리감사관은 판사로 보하고 (이하 생략)

- [참고] 법원조직법상 정무직 공무원


법원조직법에서는 ‘대법원장 비서실장(제23조 제2항), 사법정책연구원장, 수석연

구위원(제76조의3 제1항), 법원공무원교육원장(제78조 제1항)’에 대하여 모두 “~

판사로 보하거나 정무직으로 하고~”의 방법으로 판사 또는 정무직 공무원으로 보

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음

따라서 현 법령상으로는 4명의 정무직 공무원을 보할 수 있는데, 현재는 사법정책

연구원장과 법원공무원교육원장만 정무직을 보임하고, 대법원장 비서실장과 사법

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판사를 보임하고 있음

현재 법원이 보유하고 있는 정무직 공무원의 정원은 2명에 불과한데, 그 정원을 사

법정책연구원장과 법원공무원교육원장 보임에 사용하고 있어 윤리감사관을 정무직

공무원으로 보임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정원이 필요한 상황임

[보충 의견] : ‘판사 또는 정무직’으로 보임하는 방안

- 정원 확보의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하여 윤리감사관에 “판사 또는 정무직으로” 선


택적으로 규정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견해도 있음

- 그러나 이에 대해, 정무직 공무원 정원의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판사를 보임하
는 상황이 장기화됨으로써 개혁을 형해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비판이 가능함 ⇨
향후 입법추진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 배제하기 어려움

[3안] 임기제 일반직공무원으로 보임하는 방안

12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1급 상당의 일반임기제공무원을 공모하여 윤리감사관에 보임

(+) 윤리감사 업무는 일반 행정업무에 속하고, 법률 개정 없이 대법원규칙 개


정만으로 가능

(-) 윤리감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고위 법관에 대한 실질적 감사기능의 위축

(-) 법무부 감찰관, 대검 감찰본부장에 비해 직급이 낮아 임용 풀이 좁아질 우


려가 있음

(-) 법률 개정 없이 대법원규칙 개정만으로 직급 상향할 경우, 기획재정부와 직


제 협의시 1급 정원을 획득하는데 어려움이 따름
3부

검토 의견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1안의 문제점] 판사는 재판업무를 고유업무로 하고 헌법상 임기가 10년  비
교적 단기간(검찰의 선례에 비추어 임기 2년, 혹은 1차례 연임하여 최대 4년),
그리고 감사업무만을 수행하는 윤리감사관에 보임하기 위하여 판사로 외부 공
모하는 것은 곤란

[3안의 문제점] 법무부/대검 감찰 담당자와 직급체계상 불균형, 윤리감사기능


의 강화와 독립이라는 당초 취지가 반감될 우려

[2안 찬성] ☞ [다수의견]

- [고려 요소] ① 윤리감사 관련 조직의 위상 및 독립성 제고 ⇨ 감사기능 강화, ②


우수한 외부인사의 영입 가능성  법률 개정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윤
리감사관을 정무직공무원으로 보임함이 바람직

[입법이 지연될 경우 2안 대신 3안을 시행할지 여부]

- 입법이 지연될 경우, 무작정 기다릴 것이 아니라 과도기적으로 3안을 채택하여


개방형 윤리감사관제를 조속히 시행하자는 방안도 상정 가능

- 그러나 3안을 채택하여 윤리감사관에 개방형 임기제 일반직공무원을 보임하게


되면, 이후 개방형 윤리감사관을 정무직공무원으로 보임하고자 하는 법률안은 직
급을 높이고자 하는 의미밖에 없게 되므로 입법 환경이 더 어려워질 우려가 있음

2) 자격 요건

변호사 자격자에 한정할지 여부 ☞ 소극

1절 법관 윤리감사기구의 독립 및 위상 강화 방안 123
(+) 윤리감사관 업무의 성격상 재판업무에 대한 이해가 필요

(-) 장기간 지적되어 온 법원의 폐쇄성 극복 노력을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


고, 국민의 입장에서 법원의 진지한 개혁의지를 담은 실효적인 조치로 평가받
기 위해서는 법조인으로 한정할 필요 없음

(-) 오히려 재판업무에 대한 이해 외에도 감사 기능에 대한 경력 또는 회계감


사 기능이 추가될 경우 그와 관련한 경력 등이 업무의 적정한 수행을 위해 필
요할 수 있음

(-) 변호사 자격자로 한정하면 적임자 인선의 범위가 좁아질 우려 ⇨ 변호사 자


격자 이외에도 문호를 개방하고 관련 법률소양이나 재판업무에 대한 이해도는
적임자 인선과정에서 고려하면 충분

(-)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의 경우도 변호사 자격을 요하지 않음

일정한 경력 요건을 필요로 하는지 여부 ☞ 적극

사법제도 및 재판의 독립 등을 깊이 이해할 것이 요구됨

- 판사 임용자격에 준하는 법조경력30) 또는 공인된 대학의 일정기간 교수경력 등


을 가진 자
감찰담당 대검찰청 검사의 경우: 판사 임용자격에 준하는 경력을 요구하고 있음(검

찰청법 제28조의2)

또한, 사법제도나 재판업무에 대한 이해 외에도 감사 기능에 대한 이해나 경력


등이 업무의 적정한 수행을 위해 필요할 수 있음

- 변호사 미자격자 중에서 일정 기간 감사 업무에 종사한 자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서도, 감사기구의 장에 대하여 일정한 자격을 요구하


고 있음

30) 법원조직법 제42조(임용자격)


① 대법원장과 대법관은 20년 이상 다음 각 호의 직에 있던 45세 이상의 사람 중에서 임용한다.
1. 판사, 검사, 변호사
2. 변호사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서 국가, 지방자치단체, 국영·공영기업체,「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제4조
에 따른 공공기관, 그 밖의 법인에서 법률에 관한 사무에 종사한 사람
3. 변호사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서 공인된 대학의 법학 조교수 이상의 교수
② 판사는 10년 이상 제1항 각 호의 직에 있던 사람 중에서 임용한다.

12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제11조(감사기구의 장의 자격)
① 제5조 제1항에 따라 자체감사를 전담하는 자체감사기구를 두는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
단체의 감사기구의 장은 다음 각 호의 사람 중에서 임용한다.
1. 중앙행정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감사·수사·법무, 예산·회계, 조사·기획·평가
등의 업무를 3년 이상 담당한 사람으로서 5급 이상 또는 이에 상당하는 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2. 판사, 검사, 변호사 또는 공인회계사로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3. 「고등교육법」 제2조제1호부터 제5호까지의 규정에 따른 학교에서 감사 관련 업무와 직접
관련이 있는 분야에서 조교수 이상으로 3년 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는 사람
4. 공공기관 또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9조제5항제4호에 따른 주권상장
법인에서 감사 관련 업무를 3년 이상 담당한 사람으로서 임용예정직위에 상당하는 부서의 책 3부

임자 이상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5. 공공 또는 민간연구기관에서 감사 관련 업무를 3년 이상 담당한 사람으로서 임용예정직위
에 상당하는 부서의 책임자 이상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6. 그 밖에 해당 기관의 관장 사무에 따라 기술·보건·세무 또는 환경 등의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사람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격을 가진 사람

다. 윤리감사 조직의 편제

[1안] 대법원장 직속 기구로 변경 ☞ [다수의견: 12인]

윤리감사관을 법원행정처가 아닌 대법원장 직속기구로 편성하는 안

찬반 논거 및 이에 대한 반론

찬성 반대
•윤리감사 기능을 법원행정처로부터 분리·독립시킴으 •윤리감사관 개방직화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변
로써 사법행정권 남용과 같은 현안에서 행정처 자체를 화의 폭을 줄이는 점진적 접근방식이 필요함
감사의 대상으로 할 수 있음
•감사원의 대통령 직속 편제 등을 감안할 때 감사기구 •사법부의 윤리감사업무는 국가의 세입·세출 결산, 공
는 기관장에게 속하는 것이 타당함  법무부 감찰관실 무원의 직무감찰을 주된 담당업무로 하는 감사원과는
은 장관 직속기구, 대검 감찰본부장은 검찰총장 직속기 업무성격이 달라 단순비교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음
31)

•일부 다른 기관의 예에서, 감사기구가 조직의 장에


속하지 않은 예가 있다 하여 감사기능의 강화와 실질화
를 위해서 그 예를 따라야 할 것은 아님

31) 이 논거는 윤리감사관을 법원행정처에 둘 경우 처장에 직속하는 논거도 될 수 있음

1절 법관 윤리감사기구의 독립 및 위상 강화 방안 125
찬성 반대
•공직자윤리법 등에서 재산신고 등의 접수처를 법원 •윤리감사 조직이 현행 업무(재산등록, 병역신고 등)를
행정처로 규정하고 있더라도, 윤리감사관을 반드시 법 유지함을 전제로 할 때 법률 및 시행령의 개정이 필요함
원행정처에 둘 이유가 되지 못함
•즉, 재산신고 등의 접수는 법원행정처에서 일반 사법 ■ 공직자윤리법 제5조 제1항 제2호32)에서 법
행정사무로 수행하고, 그 재산신고 등의 검증 업무는 원 내 재산등록기관을 ‘법원행정처’라고 규정하
법원행정처와 독립된 윤리감사관이 수행할 수 있음 고 있어, 윤리감사관실 업무에 재산등록 및 취
•기왕 윤리감사관직 개방을 위해 법원조직법을 개정 업제한 관련 업무를
하는 이상, 관련 규정도 함께 개정할 수도 있음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 이를 ‘대법원’으로 변경해
야 함  법률 개정 필요
■ 또한 병역신고와 관련하여 「공직자 등의 병
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3
조 제7호33)에서 법원 소속 공무원의 소속 기관
을 ‘법원행정처’라고 규정하고 있어, 윤리감사관
실 업무에 병역신고 관련 업무를 그대로 유지하
는 경우 이를 ‘대법원’으로 변경해야 함  시행
령 개정 필요

•윤리감사관실의 업무 중 공직윤리업무(인사검증, 재
산등록·취업제한, 병역신고 업무 등) 대부분은 일반 사
법행정업무에 가까운 점
•(가칭) 사법행정회의가 신설될 경우, 사법행정회의의
지휘, 감독을 받을 법원사무처 소속의 윤리감사관으로
서는 사법행정회의 구성원에 대한 적절한 감사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움

[2안] 법원행정처장 직속으로 변경 ☞ [소수의견: 1인]

윤리감사관을 정무직공무원으로 보임할 경우 직급체계를 고려하여 윤리감사관


을 처장 직속으로 변경

찬반 논거 및 이에 대한 반론

찬성 반대
•윤리감사관을 법원행정처에 둘 경우 윤리감사 업무 •윤리감사관을 반드시 법원행정처에 둘 이유가 없음
의 특성상 기관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형태를 취함이 바  대법원장 직속으로 하는 안에서의 반론
람직함
•대법원장 직속기구화와 비교하여 조직 변화를 최소 •조직의 대폭 변화를 통해서라도 윤리감사기능의 독
화하여 윤리감사관 개방직화의 안정적 정착에 도움 립과 실질적인 강화에 노력하여야 할 때임

32) 제5조(재산의 등록기관과 등록시기 등)


① 공직자는 등록의무자가 된 날부터 2개월이 되는 날이 속하는 달의 말일까지 등록의무자가 된 날 현재의 재산을 다
음 각 호의 구분에 따른 기관(이하 “등록기관”이라 한다)에 등록하여야 한다. <단서 생략>
2. 법관과 그 밖의 법원 소속 공무원: 법원행정처
33) 제3조(신고기관)
법 제4조제1항 본문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신고의무자의 소속 기관”이란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른 기관을 말한다.
7. 대법원장·대법관·판사 및 법원 소속 공무원: 법원행정처

12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찬성 반대
•차장 직속의 현행안에 비해 감사관련 조직의 독립성 •개방형 직위 도입을 통한 윤리감사 기능의 강화 취지
제고라는 취지에도 부합함 효과가 반감
•법원조직법 제67조 제3항에서 “차장은 처장을 보좌 •법원조직법상 차장은 처장을 보좌하도록 되어 있는
하여 법원행정처의 사무를 처리하고...”라고 규정되어 데, 처장 직속기구가 가능한지 의문임
있으나, 위 규정이 조직 편제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규 •현재까지 처장 직속기구가 없음
정으로 보기는 어려움
•법원조직법 제71조 제1항에서 조직편제는 대법원규
칙으로 정하도록 위임하고 있음 ⇨ 법원사무기구에 관
한 규칙
•참고로, 감사기구를 장관 밑에 두는 행정부처도 많음
(별지2 참조)
•사안의 경중에 따라 윤리감사관에게 전결 등 위임하 •모든 사안에 대하여 처장 결재를 받아야 해서 업무상
는 방식으로 해결 가능 효율이 떨어질 우려가 있음 3부

•처장 직속기구화하면, 개방형 윤리감사관 선발과정 •처장 직속기구화를 할 경우에만 가능한 논거가 될 수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에서 적임자 인선의 풀이 넓어짐 없음

[3안] 법원행정처 차장 직속의 현행 유지

찬반 논거 및 이에 대한 반론

찬성 반대
•윤리감사관 개방형 직위 도입으로 인한 변화의 폭을 •개방형 직위 도입을 통한 윤리감사 기능의 강화 취지
줄여 조직안정성 추구 효과가 반감
•직원들에 대한 사실상의 인사권을 행사하는 차장이 •법원행정처 처장 및 차장의 인사권 행사를 위한 적절
직원들의 비위사실 등에 대한 정보 취득 또는 감사기능 한 정보제공과 처,차장의 요구에 따른 감사기능 제공
을 보유하는 것이 업무효율성이 높음 등으로 해결할 수 있음
•법원행정처 차장과의 관계에서 적임자 인선의 범위
가 좁아질 우려

검토 ☞ 대법원장 직속 기구로 변경[1안]

법원 자체 윤리감사기능의 독립성 및 전문성을 높이기 위하여 윤리감사 업무를


담당하는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직을 개방직화하려는 것임

최근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와 관련하여, 고위 법관의 비위에 대하여 적정한 윤


리감사기능 발동을 하지 않은 점, 반대로 일선 법관들의 정당한 연구활동이나
의견표명을 윤리감사기능을 남용하여 통제하려 한 점이 지적되고 있음

법원행정처로부터 윤리감사기능을 분리함으로써 사법행정을 담당하는 법원행


정처도 윤리감사의 실질적인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함 ☞ 사법행정권에 대한 견
제기능

1절 법관 윤리감사기구의 독립 및 위상 강화 방안 127
라. 업무 범위의 확대(회계감사의 추가 등)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서 예산회계감사를 포함하고 있음(제12조)]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제12조(감사기구의 장의 임무 등) ① 감사기구의 장은 (중략) 자체감사


대상기관의 회계와 사무 및 그 소속 공무원이나 직원의 직무를 독립적으로 감사한다.

이를 위하여 회계전문가를 감사담당자로 임용할 필요가 있고, 회계감사를 위


한 감사팀 구성이 필요함

이 경우 윤리감사관의 임용가능자로 법조경력자 외에 회계사를 추가하는 규정


이 필요함

찬성론

예산 편성, 집행기능(법원행정처내 예산담당관실, 재무담당관실)과 회계 사무


또는 결산기능을 분리하여 투명한 예산집행이 되도록 함

반대론

회계감사는 곧 결산(대 감사원, 국회 업무)을 위한 것인데 대외업무를 담당하는


법원행정처가 담당하는 것이 타당함

4. 후속 조치 : 법령개정 + 직제 협의

가. 개정 대상 법률 : 법원조직법

법원조직법 제2편(대법원)에 관련 규정 신설

개정 법률안에 포함되어야 할 사항
명칭, 공무원 유형(정무직)
임용 절차(공개모집)
임기, 연임 가부

12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자격 요건(변호사 자격, 경력 등)

법원조직법 개정안 예시(제26조 신설)


윤리감사관을 ‘정무직으로’ 보할 수 있도록 함
정무직 공무원으로 보하는 경우 공개모집의 방법으로 적격자를 임용하며, 그
임기는 2년으로 하되 연임할 수 있도록 함
법원조직법상 판사 임용자격에 준하는 법조경력 또는 교수경력 등을 가진 자 중
에서 임용하되, 변호사 자격을 요하지 않음

제25조의3(윤리감사관) 3부

① 대법원에 윤리감사관을 두고, 그 보좌기관 및 분장사무는 대법원규칙으로 정한다.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② 윤리감사관은 정무직으로 한다.
③ 윤리감사관은 10년 이상 다음 각 호의 직에 있던 사람 중에서 공개모집절차를 통하여 적
격자를 임용하며, 임기는 2년으로 하고, 연임할 수 있다.
1. 판사, 검사, 변호사, 회계사
2. 국가, 지방자치단체, 국영·공영기업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른
공공기관, 그 밖의 법인에서 법률 또는 감사에 관한 사무에 종사한 사람
3. 공인된 대학의 법학 조교수 이상의 교수
④ 제3항 각호에 규정된 둘 이상의 직에 재직한 사람에 대해서는 그 연수를 합산한다.

나. 개정 대상 대법원규칙 : 법원사무기구에 관한 규칙

윤리감사관을 대법원장 직속으로 둘 경우를 상정함

제1조
이 규칙은 「법원조직법」 제10조제1항·제2항, 제71조제1항·제3항, 제25조의3 제1항,(이하
생략)

제2조
⑥항 삭제34)
제2조의1(대법원에 둘 윤리감사관 보좌기관과 분장사무)
① 윤리감사관은 정무직으로 보하고(이하 생략)

34) 제1조 제6항은 윤리감사관을 법원행정처 조직 내에 두도록 하는 근거 규정이므로 대법원장 직속으로 할 경우 이 규


정을 삭제하고, 제1조에 신설되는 법원조직법 제25조의3 제1항을 추가함과 더불어 제2조의1을 신설할 필요가 있음

1절 법관 윤리감사기구의 독립 및 위상 강화 방안 129
다. 직제 협의

관련 법률을 개정하더라도 정무직공무원 정원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획재정부


와 직제 협의가 필요함

정무직공무원직 정원 추가 확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음  입법추진 단계부터 직제


협의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정책적으로 바람직

이때 윤리감사관 개방형 직위화 도입 취지를 잘 전달할 필요 있음

윤리감사기능 강화, 상근 판사 축소 등 법원행정처 재편, 사법행정의 전문화 등

13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별지1

타기관 사례(법무부, 대검찰청)

담당 기관: 감찰관(법무부), 감찰부장(대검찰청)

설치 근거 및 직제

- 감찰관(법무부): 검사 또는 고위공무원단 소속 일반직 공무원(법무부와 그 소속


기관 직제 제4조의3 제1항)35)
3부
- 감찰부장(대검찰청): 검사(검찰청법 제16조 제2항,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
2장
정 제4조 제1항)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검사 보임시 직급: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검사장)

법무부 감찰관을 ‘검사’로 보임시 대검찰청 검사급 검사(검사장)임☞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의 보직범위에 관한 규정 제2조 6호

대검찰청 감찰부장은 검찰청법에 의해 대검찰청 검사임(제14조, 제16조)

감찰담당 대검찰청 검사 임용 방식: 공개모집 절차, 임기제

‘감찰담당 대검찰청 검사’는 검찰청 내부 또는 외부를 대상으로 공개모집 절차


를 거쳐야 함(검찰청법 제28조의2 제1항)

- 위 “감찰담당 대검찰청 검사”는 법무부 감찰관 및 대검찰청 감찰부장을 말함(감


찰담당 대검찰청 검사 임용 등에 관한 지침 제2조)

감찰담당 대검찰청 검사의 임기: 2년, 연임 가능(동법 제28조의2 제5항)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다른 직위로 전보되지 않음(동법 제28조의3 제1항)

신규 임용의 방법으로 임용된 감찰담당 대검찰청 검사는 연임하지 아니한 때에


는 그 임기 종료시 당연 퇴직함(동법 제28조의4 제1항)

현직 감찰담당 대검찰청 검사: 모두 변호사 근무 중 개방직으로 임용됨

- 법무부 감찰관: 장인종 검사장(2015년 임용)

- 대검찰청 감찰부장: 정병하 검사장(2016년 임용)

35) 2018. 4. 9.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제34조 제1항을 개정하여 개방형직위에 감찰관을 추가하였다.

1절 법관 윤리감사기구의 독립 및 위상 강화 방안 131
조직 편제 등

법무부와 대검찰청 모두 조직도상 감찰관, 감찰부장이 기관장 직속임

업무처리 지침 등에서 감찰 관련 보고는 기관장에게 직접 하도록 되어 있다고


▶ 검찰청법

제28조의2(감찰담당 대검찰청 검사의 임용에 관한 특례)

① 감찰에 관한 사무를 담당하는 대검찰청 검사(이하 “감찰담당 대검찰청 검사”라 한다)는 검


찰청 내부 또는 외부를 대상으로 공개모집 절차를 통하여 적격자를 임용한다.
② 감찰담당 대검찰청 검사는 10년 이상 제27조 각 호의 직위에 재직하였던 사람 중에서 임
용한다.
③ 제35조의 검찰인사위원회는 제1항에 따라 공개모집에 응모한 사람이 임용 적격자인지를
심의하고, 3명 이내의 임용후보자를 선발하여 법무부장관에게 추천한다.
④ 제3항의 추천을 받은 법무부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찰인사위원회가 추천한 임
용후보자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임용 제청한다. 이 경우 임용 당시 검사는 전보의 방법으로 임
용 제청하고, 임용 당시 검사가 아닌 사람은 신규 임용의 방법으로 임용 제청한다.
⑤ 감찰담당 대검찰청 검사의 임기는 2년으로 하며, 연임할 수 있다.

제28조의3(감찰담당 대검찰청 검사의 전보)

① 전보의 방법으로 임용된 감찰담당 대검찰청 검사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


우를 제외하고는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다른 직위로 전보되지 아니한다.
1. 「검사징계법」 제2조 각 호의 징계 사유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2. 직무수행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
② 법무부장관은 전보의 방법으로 임용된 감찰담당 대검찰청 검사가 제1항 각 호의 어느 하
나에 해당하게 되었을 때에는 제35조의 검찰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검찰총장의 의견
을 들어 대통령에게 그 검사를 다른 직위에 임용할 것을 제청할 수 있다.

제28조의4(감찰담당 대검찰청 검사의 퇴직)

① 신규 임용의 방법으로 임용된 감찰담당 대검찰청 검사는 연임하지 아니할 때에는 그 임기


가 끝나면 당연히 퇴직한다.
② 법무부장관은 신규 임용의 방법으로 임용된 감찰담당 대검찰청 검사가 직무수행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등 검사로서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제39조에 따
른 적격심사를 거쳐 대통령에게 그 검사에 대한 퇴직명령을 제청할 수 있다.
③ 제2항의 적격심사에 관하여 제39조를 적용하는 경우 같은 조 제1항 중 “임명 후 7년마다”
는 “법무부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으로 본다.

13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별지2

다른 국가기관의 감사관실 편제

국가(행정부) 전체 : 대통령 직속으로 감사원을 둠(헌법 제97조)36)

- 직무에 관하여는 독립의 지위를 가짐(감사원법 제2조 제1항)

- 국가의 세입·세출의 결산검사를 하고, 이 법 및 다른 법률에서 정하는 회계를 상


시 검사·감독, 행정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를 감찰(감사원법 제20조)
3부

국회 : 사무총장 밑에 감사관을 둠(국회사무처 직제 제2조 제2항) 37)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헌법재판소 : 사무처 기획조정실 내 기획감사과 담당(헌법재판소 사무기구에
관한 규칙 제9조 제5항)38)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사무차장 밑에 감사관을 둠(선거관리위원회 사무기구에


관한 규칙 제2조 제2항)39)

행정부 전체 윤리 담당 부서 :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인사혁신처와 그 소속기


관 직제 제14조 제3항)40)  2014. 11. 19. 신설(이전까지는 안전행정부 소속)

- 공직자윤리위원회,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 운영

- 5급 이상 공무원의 징계 : 중앙징계위원회(국무총리 소속, 인사혁신처 담당)(공

36) 담당업무는 국가의 세입·세출의 결산, 국가 및 법률이 정한 단체의 회계검사와 행정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감찰
37) 담
 당업무는 1. 사정업무에 관한 사항, 2. 사무처 및 산하단체에 대한 감사, 3. 진정 및 비위사항의 조사·처리, 4. 공
직자 재산등록에 관한 사항, 5.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운영에 관한 사항, 6.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 사항, 7. 국민감사청구에 관한 사항, 8. 그 밖에 사무총장이 감사에 관하여 지시한 사항
38) 담
 당업무는 1. 헌법재판소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및 시행, 2. 조직발전 과제 발굴·추진 및 행정사무 제도의 개선,
3. 헌법재판소자문위원회 운영, 4. 공직자 재산등록·심사 및 선물신고와 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에 관한 사항, 5. 병
역사항 신고, 6. 회계 및 직무에 대한 감사, 7. 진정 및 비위사항의 조사·처리
39) 담
 당업무는 1. 감사제도의 운영 및 감사계획의 수립·조정, 2. 각급 선거관리위원회 및 그 소속기관에 대한 감사, 3.
부패행위 신고사항 및 국민감사청구의 조사·처리, 4. 직무감찰 및 공무원 비위사항의 조사·처리, 5. 진정·민원사
항의 조사·처리, 6. 공무원 행동강령의 운영, 7. 공직자 재산등록에 관한 사항, 8.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운영에 관한
사항, 9. 공직자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 사항
40) 담
 당업무는 1. 공무원 복무제도의 연구 및 개선, 2. 공무원 복무실태의 확인 및 점검, 3. 관공서의 공휴일제도, 당직·
비상근무제도, 공무원증제도 및 공무원 국외여행제도에 관한 사항, 4. 공무원 징계제도 및 중앙징계위원회의 운영,
5. 비위면직자에 대한 관리, 6. 공직윤리제도의 연구 및 개선, 7. 공직자(공직후보자를 포함한다) 재산등록 및 공개,
재산등록 사항에 대한 심사 및 조치, 8. 주식백지신탁제도와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의 운영, 9. 공직자 선물신고제
도의 운영, 10. 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업무취급제한·행위제한 제도의 운영, 11.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및 분과위
원회의 운영, 12. 공직윤리종합정보시스템의 운영 및 개선

1절 법관 윤리감사기구의 독립 및 위상 강화 방안 133
무원 징계령 제2조 제2항) cf. 6급 이하 공무원의 징계 : 보통징계위원회(행정기
관에 설치)(공무원 징계령 제2조 제3, 4항)

- 행정기관 소속 공무원의 징계처분에 대한 소청심사 : 인사혁신처 담당(인사혁신


처와 그 소속기관 직제 제2조 제2항)

장관 밑에 감사관을 두는 행정부서 :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등

차관 밑에 감사관을 두는 행정부서 :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


동부, 국토교통부, 교육부, 통일부, 농림축산식품부, 국방부 등

13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 검토 배경········································································································· 137

2. 침해 구제에 관한 외국 입법례··········································································· 138


가. 독일식 직무법원(Dienstgericht) 형태 - 내부로부터의 보호······································ 138
나. 미국식 법률가협회(ABA) 형태- 외부로부터의 보호················································· 139
다. 외국 입법례에서의 시사점··················································································141

3. 기존 논의 내용 개관 : 별지와 같음······································································141

4. 검토·················································································································141
가. 검토 쟁점·······································································································141
나. 쟁점 1 법관 독립 관련 전담기구를 신설할 필요성·················································· 142
다. 쟁점 2 전담기구의 업무 범위(외부침해 사례의 포함 여부)······································· 145
라. 쟁점 3 전담기구 설치 유형··············································································· 147

5. 세부 구성(안)(예시)···························································································151
가. 위원회의 구성·································································································151
나. 법관의 구제신청 및 위원회의 심의······································································ 152

6. 법원조직법 개정(안)(예시)················································································ 154

별지 1 ············································································································· 156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
건의문

1. 법관 독립 침해 문제를 다룰 전담기구로, 대법원에 법관 및 외부위원으로 구성되고 독립성이


보장된 법관독립위원회를 설치하여야 합니다.

2. (다수의견) 법관독립위원회는 법원 내부 사법행정권으로부터의 법관 독립 침해는 물론, 외부에


의한 법관 독립 침해 문제를 업무 범위에 포함하여야 합니다. 다만 법관독립위원회
는 국민의 정당한 비판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운영되어야 합니다.
(소수의견) 법관독립위원회는 법원 내부 사법행정권으로부터의 법관 독립 침해 문제를 업무
로 하여야 합니다.

3. 법관독립위원회는 위원회의 결정에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하여 법률에 근거를 둠이 바람직합 3부

니다.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1. 검토 배경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하는바,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은 국민의 재판 받을 권리와 직결되는 헌법상 요청임

법관이 공정한 재판을 통하여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하여서는 사법부 내·


외부로부터 부당한 간섭이나 공격을 받지 않는 것이 필수적임

그러나 법원 내·외부로부터 법관 독립을 침해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여왔음


에도, 독립 침해행위를 중단하고 재발 방지 등 후속조치를 취할 만한 실효적인 기구
가 존재하지 않았음

법원 내부로부터의 법관 독립 침해를 예방하거나 사건 발생 이후 이에 대한 철


저한 조사 및 재발 방지조치를 취할 것이 기대된 기존 기구들은 이번 사법행
정권 남용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후속조치에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였음

법원 외부로부터의 법관 독립 침해의 경우 법관 개인이 대처하기가 현실적으


로 매우 어려워 법원 차원에서 문제를 다루고자 하여도, 이를 담당하기에 적절
한 기구나 부서가 없어 신속하고 적정한 의사결정이나 대처방법을 강구하는 것
이 원활하지 못함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37
관련 결의 및 담화

2017. 12. 4. 전국법관대표회의 제4차 회의 결의

▶ 법관의 독립과 책임
법원 내·외부의 법관독립침해 사건의 조사, 해결을 위하여, 대법원에 법관 및 외부위원으로
구성되고 독립성이 보장된 상설 법관독립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2018. 1. 24. 대법원장 담화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중·장기 제도개선책으로 법관의 독립을 보장할


수 있는 중립적인 기구의 설치를 검토하겠다.

2018. 5. 31. 대법원장의 특별조사단 조사결과에 대한 대국민 담화

사법행정권 남용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의 진상조사 결과에 대한 후속조치로서 법관독립 침해


시도에 대응하는 가칭 ‘법관독립위원회’의 설치를 즉시 추진하겠다.

2. 침해 구제에 관한 외국 입법례

가. 독일식 직무법원(Dienstgericht) 형태 - 내부로부터의 보호

직무법원의 구조

연방일반법원(BGH)의 하나의 부를 직무법원(Dienstgericht)으로 정하여 그


부로 하여금 법관의 독립을 침해하는 직무감독조치의 적법성에 대한 최종 판
단을 담당하게 함

연방직무법원은 각 주에 설치된 州직무법원에 대한 상고심 법원이 됨

연방직무법원의 재판부는 재판장 1인, 상임배석 2인, 비상임배석 2인으로 구성

13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재판장과 상임배석 2인은 BGH 소속

- 비상임배석은 재판의 당사자인 법관과 같은 법원계열 소속의 종신법관

- 법원장과 그 상임 직무대리는 직무법원의 법관이 될 수 없음

연방직무법원의 법관은 5년 임기로 선임됨

각 州에도 직무법원 설치

- 州정부가 소재한 곳의 지방법원에 직무법원을 설치하고, 고등법원에도 상급직


무법원을 설치함

- 州 직무법원은 재판장, 동수의 상임 및 비상임 배석으로 구성


3부
모든 직무법원 법관은 종신법관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비상임배석은 재판받는 법관과 같은 법원계열 소속의 종신법관

대부분의 주에서는 재판장과 상임, 비상임 배석 각 1인씩으로 구성

직무법원의 심리

법관이 직무감독상 조치가 법관의 독립을 침해하였다고 주장하는 경우 허용

‘직무감독’의 개념은 넓게 해석되어야 하고, 직무감독담당자가 법관에 대하여


하는 직·간접적인 조치들이 모두 해당함

이의 및 재판의 신청은 집행정지의 효력이 있고, 재판은 확인적 효력만을 가질


뿐 형성적 효력을 갖지는 않음

해당 조치의 법위반의 확인은 당해 직무감독상 조치에만 영향을 줄 뿐 그 전제


가 되는 전체 조치나 제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음

나. 미국식 법률가협회(ABA) 형태- 외부로부터의 보호

기본 구조

미국 법원 차원에서 별도의 조직이 구성된 것은 아님

미국법률가협회(ABA) 산하 위원회에서 1986년, 1997년, 2008년 세 번에 걸쳐


모범적인 대응방안을 제시하여 왔음 ⇒ 가장 최신판은 2008년 4월 ABA가 발
표한 “Rapid Response to Unfair and Unjust Criticism of Judges”라는 팜
플렛임 (단, 이 팜플렛은 ABA 산하 법관 독립 위원회의 의견으로, ABA 공식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39
입장으로 채택된 것은 아님)

- 위 팜플렛의 목적은 판사와 사법시스템에 대한 심각하고 정당하지 않은 비판이


나 오해에 대해 협회의 시의적절한 대응방법을 제공하는 데 있고 그 대응의 초점
은 공중에 정보를 제공하여 법관의 역할, 법률의 적용, 법관에게 부여된 제한과
책임을 포함한 법적 이슈의 이해를 제고하도록 돕는 것에 있음

- 판사에 대한 외부의 심각하고 불공정한 비판 또는 오해에 대하여 시의적절한 대


응을 할 수 있는 절차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임

팜플렛에서 제시하고 있는 대응 절차

비판과 공격이 있기 전 대응 시스템의 정비

- 언론과 법조계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인물들로 구성된 “신속대응팀”


을 구성

- 신속대응팀은 법관에 대한 공격을 감지하고 집행부와 정보를 공유

- 또한 신속대응팀은 변호사 협회장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언론 대응 방안책(미디어


킷)을 개발하여 준비

대응 여부 판단 기준에 관한 매뉴얼의 준비

- 대응이 필요한 경우

- 대응 여부가 불분명한 경우의 고려 사항

- 대응을 하여서는 안 되는 경우

대응하기로 결정하였을 경우의 방법

- 공격받은 법관과 대응 여부·방향 협의

- 사용 가능 대응 방안
무반응

부당한 비판을 퍼뜨리는 측에 대한 편지 또는 항의

편집자에 대하여 이해를 구하는 편지 또는 설명

투고를 통한 기명 칼럼

기자회견

14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다. 외국 입법례에서의 시사점

구제 기구 설치 시 고려 사항

제도 마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사회·문화 환경을 고려하여


실제로 활용이 가능한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음

구제 기구가 내부적으로는 정당한 사법행정작용, 외부적으로는 사법부에 대한


건전한 비판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화 선상에서 마련될 필요

구제 기구의 활용이 내부적으로는 구성원 간 새로운 갈등 조장 또는 삭막한 조


3부
직 문화를 형성하거나, 외부적으로는 또 다른 논쟁에 휘말리게 하는 등 사법부
2장
의 역량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하여서는 아니될 필요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조사된 외국 입법례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의 대응이라는 한계가 있으므로, 외국 입법
례 및 그에 대한 고려 사항들을 참고하면서 적정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3. 기존 논의 내용 개관 : 별지와 같음

4. 검토

가. 검토 쟁점

▶ 쟁점 1 법관 독립 관련 전담기구를 신설할 필요
•법관 독립 침해 사례가 발생하는 경우, 기존 구제장치만으로도 충분한 대응이 가능한지
▶ 쟁점 2 전담기구의 업무 범위
•내부 사법행정권으로부터 법관독립 침해뿐만 아니라 외부의 부당한 침해에 대한 법원 차
원의 대응도 포함시킬지 여부41)

41) 이외에 상정할 수 있는 임무 사항


- 법관 직무와 사법행정을 둘러싼 견해 차이의 조정
- 법원 외부로부터의 재판권 침해 또는 법관 공격에 대한 대응 매뉴얼 마련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41
▶ 쟁점 3 전담기구 설치 방안
•하나의 구제기구에서 내·외부로부터의 침해에 모두 대응할지
•외부인사의 참여가 필요한지

나. 쟁점 1 법관 독립 관련 전담기구를 신설할 필요성

법관 독립 침해 시 활용 가능한 기존 구제장치에 대한 검토

현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실
- 법원 내 사법행정조직의 일부이고 윤리감사관은 물론 관련 업무 담당 심의관이 주

로 법관으로 구성됨

- 특히 이번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에서 내부로부터의 법관 독립 침해를 엄정하게 조

사하고 후속 조치를 취하는 데 뚜렷한 한계를 드러내었음

- 향후 윤리감사관을 법관이 아닌 외부 개방직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윤

리감사관실은 법관징계, 법관에 대한 진정·비위사항의 조사, 법관윤리강령에 관

한 사항, 법관 및 법원직원의 재산등록에 관한 사항 등을 분장사무로 하므로 법관

독립과 직접 관련 있는 기구가 아니므로 윤리감사관 외부 개방직화가 진행되더라

도 법관 독립을 전담하는 전담기구의 필요성은 여전히 존재함42)

- 대법원장 부의 사항
- 법관의 고충처리를 위원회 직능에 포함시킬 것인지 여부
42) 법원사무기구에 관한 규칙(대법원규칙) [별표 1의6]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 분장사무표

명칭 분장사무
윤리감사 기획심의관 윤리감사관 보좌

1. 법관에 대한 징계에 관한 사항
2. 법관에 대한 진정, 비위사항의 조사
윤리감사 제1심의관 3. 법관윤리강령에 관한 사항
4. 법관 및 법원직원의 재산등록에 관한 사항
윤리감사관 5.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신고 및 공개에 관한 업무

1. 법원직원, 집행관, 법무사 등에 대한 진정 및 비위사항의 조사처리와 그 요인분석


2. 부패방지에 관한 사항
윤리감사 제2심의관 3. 법원직원에 대한 징계에 관한사항
4. 사무감사(대법관이 감사관인 사무감사 제외), 기강감사 기타 처장이 특명한 감사의
계획, 집행 및 기타 사항의 처리

14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

- 재산등록사항을 심사하고 그 결과를 처리하며, 취업제한 여부 확인 및 취업승


인과 업무취급을 승인하는 업무 등을 담당하기 위하여 설치된 기구로(공직자윤
리법 제9조 제1호) 그 심의 대상에 비추어 법관 독립과 직접 관련이 있는 기구
가 아님43)

- 법관윤리 위반에 관한 사항은 대법원장이 해당 안건을 부의하였을 때만 심의하도


록 되어 있어(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권한에 관한 규칙 제2조 제6호) 수동적
으로 업무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대법원장이 법관 독립 침해에 관여되었다는 의
혹이 있는 경우 법원 내 법관의 독립 침해를 다룰 기구로서 한계가 큼 3부

2장
대법원 감사위원회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 법관 등의 직무 관련 금품·향응 수수, 공금 횡령, 성범죄 등에 대한 감사사건과
언론보도 등 사회적 이목을 끄는 비위사건에 대한 감사사건 중 징계청구권자 등
이 심의대상으로 지정한 사건에 대하여 조사방법·결과 및 그 조치에 관한 사항
을 심의하며 그 결과를 징계청구권자 등에게 제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권고하는
기구(법원 감사위원회 규칙 제2조)

- 법원 감사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설치된 기구로서 역시 법


관 독립과 직접 관련이 있는 기구로 보거나 법관 독립 침해를 실효적으로 다룰
기구로 보기 어려움44)

43)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권한에 관한 규칙(대법원규칙) 제2조(권한)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다음 각 호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1. 법관윤리강령, 법관 및 법원공무원행동강령 개정안의 심의
2. 법관윤리강령, 법관 및 법원공무원행동강령의 구체적 적용에 관한 의견제시
3. 법관 및 법원공무원이 한 윤리관련 질의에 대한 회신
4. 법관 및 법원공무원 윤리의 확립을 위한 주요 정책의 수립에 관한 건의
5. 대법원장이 부의한 법관 및 법원공무원 윤리와 관련된 사항에 대한 심의 및 의견 제시
6. 대법원장이 부의한 법관의 비위 또는 이에 준하는 직무관련 사건에 대한 심의 및 의견 제시
44) 법원 감사위원회 규칙(대법원규칙) 제2조(위원회의 임무)
① 위원회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심의하며, 그 결과를 「법관징계법」 제7조제1항 각 호에 정한 징계청구권자나 「법원
공무원규칙」 제96조제1항에 정한 징계의결요구권자(이하 ‘징계청구권자등’이라 한다) 또는 법원행정처장에게 제
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권고한다.
1. 주요 감사사건의 조사방법·결과 및 그 조치에 관한 사항
2.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실의 법관에 대한 진정·청원(재판결과불만 등의 단순한 사안은 제외)의 처리에 관한
사항
3. 비위행위에 대한 조사 기준 및 절차에 관한 사항
② “주요 감사사건”이라 함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건을 말한다.
1. 법관 또는 서기관 이상 법원공무원의 직무 관련 금품·향응 수수, 공금 횡령, 성범죄 등에 대한 감사사건
2. 그 밖에 언론보도 등 사회적 이목을 끄는 비위에 대한 감사사건 중 징계청구권자등이나 법원행정처장이 심의
대상으로 지정한 사건
③ 제1항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장이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권한에 관한 규칙」 제2조제6호에 따라 대법원 공직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43
각급 법원 고충처리위원회

- 2017. 1. 20. 개정된「판사회의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에 근거

- 각급 법원의 장은 소속 법관들의 고충 상담 및 처리를 위하여 판사회의의 의견을


들어 그 일부 구성원으로 하는 고충처리위원회를 둘 수 있고 이에 따라 각급 법
원에서 내규를 제정하여 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 운영 중임45)

- 고충처리에 필요한 조치를 법원장에게 건의하는 역할에 그치므로 내부 사법행정


주체에 의한 법관독립 침해를 다루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전국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침해 사안을 다루는 것은 불가능함

법관 독립 침해를 다룰 별도 기구를 신설할 필요 ☞ 다수의견

법관 독립 침해를 다룰 전담 기구가 필요함

현재 법원 내·외부로부터의 법관 독립 침해 사례가 발생하는 경우 그에 대한


대처는 사실상 당해 법관에게 맡겨져 있음

따라서 법관 개인으로서는 법관 독립 침해에 대처할 만한 현실적 수단이 거의


없고, 재판 업무를 수행하면서 이에 대처하기에는 심리적·물리적 부담이 매
우큼

특히 이번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와 같이 법원 내부로부터의 법관 독립 침해의


경우, 이를 알리고 중단시키며 재발을 방지하도록 하는 실효적이고 제도적인
수단이 없음

결국 법관이 제도적 장치 없이 법원 내·외부로부터의 법관 독립 침해 행위를


중단시키고 그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조치를 강구하는 과정에서 재판에 쏟아야
할 에너지가 불필요하게 소모됨 ☞ 법관의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려워 국민
의 재판 받을 권리 보장에도 역행

법관 독립 침해 행위는 신속히 중단되고 재발을 막아야 할 필요성이 있으므로,

자윤리위원회에 부의한 사건은 위원회의 심의대상에서 제외한다.


45) 판사회의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대법원규칙) 제15조(고충처리위원회)
① 각급 법원의 장은 소속 법관들의 고충 상담 및 처리를 위하여 판사회의의 의견을 들어 그 일부 구성원으로 구성되
는 고충처리위원회를 둘 수 있다.
② 고충처리위원회의 설치,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은 각급 법원의 내규로 정한다.

14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즉각적인 임시조치 및 종국적인 재발방지조치는 전담 기구에서 제도적·공식
적으로 다루는 것이 실효적임

다. 쟁점 2 전담기구의 업무 범위(외부침해 사례의 포함 여부)

쟁점

법관이 내부의 사법행정주체 등으로부터 법관독립을 침해당했을 경우(예: 부당


한 사무분담 또는 사건배당의 변경, 재판관여 등)가 전담기구의 업무 범위에 포
3부
함됨은 별다른 이견이 없음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다만 법원 외부로부터의 법관독립 침해 사례(예: 명예훼손적 내용이 담긴 1인
시위, 권력기관의 영향력 행사, 인격성 비난 등)에 대해서는 ① 법관과 법원, 재
판과 심판에 대한 외부의 건전한 비판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부적절하다는 견
해와 ② 법관 및 법원에 대한 위법하고 부당한 공격이나 비판은 잘못된 의혹이
나 오해를 일으켜 사법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처도 필
요하다는 반론도 있음

법관의 독립 침해 사례는 법관의 비위 또는 법관윤리와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


으므로 ‘법관독립위원회를 법관의 독립과 책임 전담기구로 제도화하여 윤리감
사기능을 포함시키는 것’도 함께 고려되어야 함

반대론(외부침해사례 제외) ☞ 소수의견

법원 외부로부터의 법관 독립 침해에 대하여 법원 차원에서 직접 대처하는 것


은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될 뿐 아니라 별도의 논쟁을 일으킬 수 있어 사법부
역량을 저해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성이 있음

법관이나 재판에 대한 외부의 건전한 비판마저도 자칫 외부에 의한 독립 침해


로 치부되고, 이에 대한 대처가 외부의 건전한 비판을 무력화시키는 의도로 악
용될 여지가 큼

현재의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는 법원 내부에 의한 법관독립 침해 사례임이 분


명한데, 이를 기화로 법원 외부에 의한 침해 또한 문제라는 식의 접근은 타당
하지 않음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45
법관의 독립은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 보장을 위한 것일 뿐, 법관 개인의 신분
상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므로, 법관이나 재판에 대한 비판이 곧 법관독립의
침해사례가 된다고 할 수 없음

현재 상정 가능한 법관에 대한 외부침해사례 중 권력에 의한 간섭 등은 통상 내


부의 사법행정권 등에 의한 침해와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되므로, 내부 침해 사
례에 대처하는 것으로 충분함

지금도 법관 개인에 대한 신변 보호나 신상정보 유출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신


변 및 신상정보 보호업무처리를 위한 내규’로 대응하고 있음

외부 침해 사례에 대해서는 결국 소송 등의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것을 예상할 수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하여 법원 내에 설치된 위원회가 먼저 의견을 제시하는 등
으로 대처하는 것은 부적절함

외부침해사례 찬성론에 따르더라도, 외부침해에 대처할 만한 적절한 수단이


없음

미국과 독일에서도 외부 침해에 대하여 법원이 전담기구를 두어서 대응하고 있


지 않음

찬성론(외부침해사례 포함) ☞ 다수의견

법관 및 법원에 대한 위법하고 부당한 공격이나 비판은 잘못된 의혹이나 오해를


일으켜 사법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처도 필요함

외부로부터의 법관독립 침해 사례는 분명히 존재하며, 사건이 해당 법관이 개


인적으로 감내할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
인바, 법관의 독립은 법관이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르는 것 외에
어떠한 요소도 재판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헌법적 결단으로서, 그 침해
가 법원 외부로부터 있다고 하여 달리 볼 수 없음

외부로부터의 법관 독립 침해 문제도 전담 기구의 업무 범위에 포함하더라도


사법부에 대한 외부의 비판 기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는 방향으
로 전담기구를 제도화하여야 함

- 외부로부터의 법관 독립 침해를 전담기구의 업무 범위에서 원천적으로 제외하


는 접근보다는, 외부로부터의 법관 독립 침해 행위와 법원에 대한 건전한 비판

14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을 면밀히 구별하여 전담기구가 전자의 문제만 다룰 수 있도록 기구를 정교하게
제도화하여야 함

- 전담기구에서의 지속적인 심사를 통하여 관련 구체적인 사례를 축적함으로써 법


원 외부로부터 법관 독립을 보장하면서도 우려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음

- 물론 법원 외부로부터의 법관 독립 침해에 대하여는 현실적인 대처방법에 일정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나, 구제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전담기구가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음

검토 의견
3부

2장
1안(다수의견) 내부 사법행정권으로부터 법관독립 침해는 물론, 외부에 의한 법관독립 침해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문제도 법관독립위원회의 업무 범위에 포함함이 타당함. 다만 전담기구는 국
민의 정당한 비판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운영되어야 함
2안(소수의견) 내부 사법행정권으로부터의 법관독립 침해 문제만 업무범위에 포함함이 타
당함

라. 쟁점 3 전담기구 설치 유형

1) 각종 설치방안 개요

내부기관형 일원화형 전국법관대표회의 하부기관형

대법원 소속 위원회형

내부침해: 각급법원 또는 전국법관


다원화형
대표회의 소속 독립위원회

외부 또는 내·외부 결합에 의한 침해:


대법원소속 위원회

복합형46)

독립기관형

46) 다원화형을 기본모델로 하되, 해당 법관에게 해당 법원 소속 법관독립위원회, 전국법관대표회의 소속 법관독립위원


회, 대법원 소속 법관독립위원회 중 처리기관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모델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47
2) 유형별 검토

독립기관형(= 법원 외부 기관형)

법관독립위원회를 법원 외부의 독립기관으로 설치하는 방안

- 국가인권위원회와 같이 독립적인 기구로 상설화되어 있으면 시의적절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의견임

검토 의견 : 부정적

- 법관 독립에 관한 업무는 사법부 독립 원칙 상 법원에서 관장하는 것이 타당함

- 독립기관의 경우 별도의 사무기구 설치 등 예산이 필요함

- 관련 특별법 제정이 필요함

내부기관형 중 다원화형, 복합형

내부 침해와 외부 침해47)를 구분하여 전담기구를 달리하는 방안

- 양자는 성질과 태양에 차이가 크므로 그 대처방법도 달리 접근할 필요가 있다


는 의견임

검토 의견 : 부정적

- 법관 독립 침해 사건이 발생한 경우, 법원 내부로부터의 침해인지 외부와 결합된


문제인지 혹은 당해 법원 내부 문제를 넘어서 법원 전체를 둘러싼 문제인지를 조
사 전에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음

- 침해유형별 전담기구는 조사 노하우 및 대처방안이 축적되지 않고 분산되어 일


원적 전담 기구에 비해 비효율적임

- 통일적 기준의 필요성,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건 수 등을 감안하면 전담


기구를 분산하여 설치하는 것보다는 일원적 전담기구가 바람직함

내부기관형 중 일원화형

유형 : 대법원 소속 위원회형 VS 전국법관대표회의 하부위원회형

47) 전담기구의 권한 범위를 내부침해의 경우로만 국한할 경우에는 논의할 필요가 없음

14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대법원 소속 위원회형48) 전국법관대표회의 하부위원회형49)
•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9명의 위원으로 •전국법관대표회의의 하부기관으로 법관독립위원
구성 + 위원장이 아닌 위원 중 1명은 상임위원 회를 두는 방안
(윤리감사관)으로 함 •위원회는 법관들로 구성됨
•위원회의 구성 •2017년 전국법관대표회의 산하의 현안조사소위
- 대법관회의 추천 법관 1명 원회는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선출한 5인(위원
개념
- 전국법관대표회의 추천 법관 3명 장 포함)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고, 조사에 필요
- 상임위원 1명 한 자문위원을 두었음
- 법무부장관 추천 검사 1명
- 대한변호사협회장 추천 변호사 1명
- 법조윤리 관련 법학교수 1명 등
•외부세력이 관계되어 법관의 독립이 침해되었는 •주로 발생하는 내부 사법행정권 으로부터의 침해
지에 대한 결정은 법관들의 시각뿐만 아니라 외 에 대하여 판사들이 자율적으로 처리
부인들의 다양한 시각도 반영되어야 그 결정의 •전국법관대표회의 기능의 실질화에 기여  수평 3부
검토
정당성이 제고될 수 있음 적 사법행정이라는 방향성 측면에 부합 2장
•윤리감사관이 상임위원  긴급한 사안에 시의적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절한 대처 가능

3) 고려사항

[관점 1] 외부인사의 참여가 필요 ⇨ 대법원 소속 위원회형 채택

[논거1] 법관들의 시각뿐만 아니라 외부인들의 다양한 시각도 반영되어야 그 결


정의 정당성이 제고됨 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대법원 소속 위원회형이 법원
외부로부터의 침해에 대하여 대처하기에 유리한 측면이 있음

- 전국법관대표회의는 구성원 중 일부로 구성된 분과위원회를 둘 수 있고, 분과위


원회의 설치,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은 전국법관대표회의 내규로 정하고
있음(전국법관대표회의 규칙 제12조 참조) → 분과위원회에 외부 자문위원을 둘
수 있음 → 전국법관대표회의 하부위원회형에도 외부인사의 참여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음

- 그러나 외부인사가 자문위원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에 그치고, 의견표명 역시 판


사들로 구성된 전국법관대표회의 명의로 이루어지는 점 등에 비추어, 전국법관
대표회의 하부위원회형에 있어 외부인사의 참여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반론이 가능

- 나아가 현행 ‘전국법관대표회의 규칙’에 의할 때 전국법관대표회의가 법관의 독

48) 2017. 6. 1.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토론회에서 이용구, 류지원 변호사가 제시한 모델


49) 2
 017. 9. 11. 전국법관대표회의 제3회 회의에서 의결된 ‘전국법관대표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안’에서 제시
된 모델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49
립 침해문제에 관하여 조사 및 대처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가 불분명50)  이
와 같은 상태에서 하부기구에 그러한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은 체계상 맞지
않는 측면이 있음

[논거2] 재판 활동과 이에 대한 사회적 평가 및 사법행정의 필요성, 범위를 둘


러싸고 법원 내부와 외부 사이에 시각차가 존재할 가능성 있음  그 시각차를
상호간에 인식하고 그 간격을 좁혀 나가기 위해서는 외부인사의 참여가 필요

[(가칭)사법행정회의의 설치 후]

- 사법발전위원회는 지난 회의에서 (가칭)사법행정회의의 신설을 건의하였음

- 사법발전위원회의의 건의내용에 따라 사법행정회의가 신설될 경우를 상정한다


면, 전담기구를 사법행정회의 산하 상임위원회의 하나로 두는 방안도 가능함 ☞
이 경우 사법행정회의의 심의·의결 사항을 별도로 추가51)할 필요가 있음(사법
행정회의가 사법행정의 총괄기구가 될 경우는 불필요)

[관점 2] 실효성을 담보할 만한 입법적 뒷받침

법관독립위원회 설치와 관련하여, ‘법률에 근거를 두는 방안’과 ‘대법원규칙에


만 근거를 두는 방안’이 상정 가능 ⇨ 기본적으로 법률에 근거를 두는 방안 채택

[논거1] 법원 외부로부터의 침해에 대하여 위원회 차원에서 대처하는 것은 사


회적 파장이 크고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음  충분한 입법적 뒷받침이 있어야
만 그에 상응하는 권한과 책임의 부여가 가능해지고, 지속가능한 제도로 자리
매김할 수 있음

[논거2] 지금까지 대법원규칙에 근거하여 설립된 대법원 산하 각종 자문위원


회의 행보를 보면, 그 활동내역이나 역할이 기대수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적
지 않았음

[추진 방안] 법관독립위원회가 법관의 독립을 침해하거나 침해할 우려가 있는


사안에 대하여 조사하고, 조사결과에 따른 적절한 대처 방안을 강구하는 임무

50) 전국법관대표회의 규칙 제6조 제1항에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사법행정 및 법관독립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 의견을 표
명하거나 건의할 수 있다.”라고 규정되어 있음
51) 상정가능한 예시안
① 재판 독립 강화를 위한 주요 정책의 수립에 대한 건의 또는 의견제시
② 재판권 침해의 소지가 있는 경우 또는 재판 독립 강화를 위해 필요한 경우 그 사안에 대한 권고 또는 의견제시
③ 사법행정작용에 의한 재판권 침해 여부에 대한 법관의 구제 요청 심의
④ 기타 재판권 침해 여부에 관한 질의에 대한 회신 또는 고충처리

15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와 역할을 감안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법률에 근거를 두는 방식으로 추진
하면서 향후 입법환경 등을 감안할 필요 있음

- 이에 대하여 입법의 어려움 등을 고려하여 대법원규칙에 근거규정을 두고서라도


법관독립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하자는 견해가 있음

- 그 필요성에 대하여는 충분히 공감하나, 각각의 방안이 장·단점을 내포하고 있


어 법원 내·외부의 충분한 의견수렴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중한 정책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검토 의견
3부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법관독립위원회는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대법원 소속 위원회형’이 바람직하고, 위원회의 결정
에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법률에 근거를 두는 방안’을 추진함이 타당함

5. 세부 구성(안)(예시)

가. 위원회의 구성

1) 위원장 ☞ 양형위원회 위원장의 사례를 참고

위원장은 15년 이상 판사, 검사, 변호사 등의 직에 있었던 사람 중 대법원장이 임명,


위촉

위원장은 회의 소집하며, 회의의 의장이 됨

위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상임위원, 위원장이 미리 지


명한 위원의 순으로 직무대행

2) 위원

위원의 수는 위원장을 포함한 11명으로 함

양형위원회: 위원장 포함 13명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51
법관징계위원회: 위원장 포함 7명(예비위원 3명 별도)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 각 1명을 포함한 11명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위원장 포함 11명

위원장이 아닌 위원 중 상임위원 1명을 두도록 함 ☞ 상임위원은 외부 개방직으로 임


용된 윤리감사관으로 보하는 것이 타당함

위원 위촉 방안(예시)

대법관회의, 전국법원장회의, 전국법관대표회의 추천 법관

- 다만, 법관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위원에 임명되었다가 퇴직하는 경우는 당연 해


임사유로 규정

법무부장관 추천 검사

대한변호사협회장 추천 변호사

사단법인 한국법학교수회 회장과 사단법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이 추


천하는 교수

학식과 덕망이 있는 사람

위원의 임기는 2년을 하고 연임할 수 있도록 하며, 해임 및 해촉 사유를 규정함

나. 법관의 구제신청 및 위원회의 심의

사건 접수 사실관계조사 심의 의결 및 후속조치

사건의 접수

구제신청 법관은 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함

- 법관독립침해 사례에 대하여 해당 법관의 신청 외에 “직권”으로 심의를 개시할


수는 없음

위원장은 이를 즉시 대법원장에게 통지함

15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사실관계 조사 등

위원회는 위원 중 조사위원을 지정

조사위원은 신속한 조사 후 위원회에 보고하고, 위원은 조사위원에게 조사 내


용의 보고를 요청할 수 있음

위원회와 조사위원은 심의 및 조사를 위하여 자료 제출 등의 방법으로 사실관


계를 조사할 수 있음

심의, 의결 및 후속조치

위원회는 접수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그 여부를 심의함 3부

위원회는 당해 행위가 법관 독립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법관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의 신청을 기각함

위원회는 당해 행위가 법관 독립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는 경우 아래 각 호


중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후속조치를 취하여야 함

- 당해 행위가 법관 독립 침해에 해당한다는 선언

- 법관 독립 침해 행위에 가담한 법원 내부 행위자에 대한 징계청구

- 법관 독립 침해 행위에 가담한 법원 외부 행위자에 대한 침해 사실 통지

- 그밖에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조치

위원장은 심의 결과를 대법원장 및 해당 법관, 관련 사법행정담당자 또는 기관,


이해관계인에게 통지함

위원의 비밀유지의무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53
6. 법원조직법 개정(안)(예시)52)53)

▶ 제9편 법관독립위원회
제81조의13(법관독립위원회의 설치) ① 법관의 독립을 수호하기 위하여 대법원에 법관독립
위원회(이하 “위원회”라 한다)를 둔다.
② 위원회는 법관 독립 침해하는 사항을 심의하고 그에 관하여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③ 위원회는 그 권한에 속하는 업무를 독립하여 수행한다.
제81조의14(위원회의 구성) 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11명의 위원으로 구성하되, 위원
장이 아닌 위원 중 1명은 상임위원으로 한다.
② 위원장은 15년 이상 다음 각 호의 직에 있던 사람 중에서 대법원장이 임명하거나 위촉
한다.
1. 판사, 검사, 변호사
2. 국가, 지방자치단체, 국영·공영기업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른
공공기관, 그 밖의 법인에서 법률에 관한 사무에 종사한 사람
3. 공인된 대학의 법학 조교수 이상의 교수
③ 위원회의 위원은 다음 각 호의 사람을 대법원장이 임명하거나 위촉한다.
1. 대법관회의에서 추천하는 법관
2. 전국법원장회의,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추천하는 법관
3. 법무부장관이 추천하는 검사
4.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추천하는 변호사
5. 사단법인 한국법학교수회 회장과 사단법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이 추천하는
교수
6. 학식과 경험이 있는 사람
④ 위원장과 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하고, 연임할 수 있다.
⑤ 대법원장은 위원이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그 위원을 해임하거
나 해촉할 수 있다.
1.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52) 법원조직법에 재판권 독립에 대한 선언적 규정 마련하는 것도 상정할 수 있음

제9조(사법행정사무)
① 대법원장은 사법행정사무를 총괄하며, 사법행정사무에 관하여 관계 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
② 대법원장은 사법행정사무의 지휘·감독권의 일부를 법률이나 대법원규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또는 대법원장
의 명으로 법원행정처장이나 각급 법원의 장, 사법연수원장, 법원공무원교육원장 또는 법원도서관장에게 위임할 수
있다.
③ 사법행정사무의 지휘·감독(권)은 법관의 재판권에 영향을 미치거나 이를 제한하여서는 아니 된다. ☞ <신설>
④ 대법원장은 법원의 조직, 인사, 운영, 재판절차, 등기, 가족관계등록, 그 밖의 법원 업무와 관련된 법률의 제정 또
는 개정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국회에 서면으로 그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 <종전 ③항을 ④항으로 이동>

53) 법원조직법 제8편 양형위원회 규정을 참고로 하였음

15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2. 위원이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는 등 위원의 자격을 유지하는 것이 적합하지 아니하다
고 인정되는 경우
⑥ 법관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위원으로 임명된 사람이 그 직에서 퇴직하는 경우에는 해임
된 것으로 본다.
제81조의15(위원장의 직무) ① 위원장은 위원회를 대표하고, 위원회의 직무를 총괄한다.
② 위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상임위원, 위원장이 미리
지명한 위원의 순으로 그 직무를 대행한다.
제81조의16(위원회의 회의) ① 위원장은 위원회의 회의를 소집하며, 그 의장이 된다.
② 위원회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제81조의17(구제신청권) ① 법관은 법관 독립이 침해되었다고 판단하는 경우 위원회에 그에
관한 조사와 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3부

② 법관은 서면 또는 구술로 의견을 진술하거나 증거를 제출할 수 있다.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제81조의18(심의, 의결 및 후속조치) ① 위원장은 전조에 의한 법관의 신청을 받은 경우에는
그 즉시 신청 사실을 대법원장에게 서면으로 통지하고 위원회를 소집할 수 있다.
② 위원회는 전조에 의한 법관의 신청이 있는 경우 즉시 위원 중 조사위원을 지정하여야 하
고, 조사위원은 신속하게 조사결과를 위원회에 보고하여야 한다.
③ 위원회는 전조에 의한 법관의 신청을 받은 경우 30일 이내에 법관 독립 침해 여부에 관
하여 심의한다.
④ 위원회의 위원은 제2항의 조사위원에게 보고를 요청할 수 있다.
⑤ 위원회와 제2항의 조사위원은 그 심의 및 조사를 위하여 사법행정담당자 또는 공공기관
등에 필요한 자료의 제출을 요구하고 질의할 수 있고, 신청인 등 이해관계인의 출석을 요
구할 수 있다. 이 경우 사법행정담당자와 공공기관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에 응하여야
하고, 이에 응하지 아니할 때에는 그 사유를 소명하여야 한다.
⑥ 위원회는 당해 행위가 법관 독립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법관의
신청을 기각하고, 법관 독립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는 경우 아래 각 호 중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후속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1. 당해 행위가 법관 독립 침해에 해당한다는 선언
2. 법관 독립 침해 행위에 가담한 법원 내부 행위자에 대한 징계청구54)
3. 법관 독립 침해 행위에 가담한 법원 외부 행위자에 대한 침해 사실 통지
4. 그밖에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조치
⑦ 위원장은 심의 결과를 대법원장 및 해당 법관, 관련 사법행정담당자 또는 해당 기관, 이
해관계인 등에게 통지하여야 한다.
제81조의19(비밀유지의무) 위원이나 그 직에 있었던 사람은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하
여서는 안 된다.
제81조의20(위임규정) 이 법에서 규정한 것 이외에 위원회의 조직 및 운영 등에 필요한 사항
은 대법원규칙으로 정한다.

54) 법관징계법 제7조에서 정한 징계청구권자에 법관독립위원회를 추가하는 것으로 개정할 필요 있음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55
별지

기존 논의 내용 개관

가. 전국법관대표회의 제도개선특별위원회의 검토 보고서(2017)

1) 대응 기관 모델(안)

모델 유형

대응기관을 사법부 내부에 두는 경우(내부기관형)와 사법부 외부에 두는 경우(


독립기관형)로 모델화할 수 있음

내부기관형은 일체의 법관 독립 침해 문제를 단일기관에서 처리하는 유형(일원


화형), 법관의 독립 침해 유형에 따라 각기 별개의 기관에서 처리하는 유형(다
원화형), 일원화형과 다원화형을 결합한 복합형으로 모델화할 수 있음

내부기관형 일원화형 전국법관대표회의 하부기관형

대법원 소속 위원회형

내부침해: 각급법원 또는 전국법관


다원화형
대표회의 소속 독립위원회

외부 또는 내·외부 결합에 의한 침해:


대법원소속 위원회

복합형

독립기관형

내부기관형 중 일원화형

[논거] 사법부 외부의 권력과 사법부 내부의 권력에 의한 법관의 독립 침해는 분


리해서 생각할 수 없으므로 일원화된 기구를 구성하여 대응할 필요 있음

- 사법행정권이 남용되어 법관의 독립이 약화될수록 사법부 외부의 권력은 사법행


정권을 통한 재판 관여를 더욱 시도할 것인 반면, 법관의 독립이 강화되어 사법
행정권에 의해 통제되지 않을 경우 사법부 외부에서도 사법행정권을 통한 재판

15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관여를 시도하려고 하지 않을 것임

[유형] 전국법관대표회의 하부위원회형, 대법원 소속 위원회형을 모델로 상정


해볼 수 있음

▶ 전국법관대표회의 하부위원회형
•2017. 9. 11. 전국법관대표회의 제3회 회의에서 의결된 ‘전국법관대표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안’에서 제시된 모델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사법행정권을 남용하였거나 남용의 의심이 있는 사안에 관한 조사 및
3부
징계 건의(위 규칙안 제6조 제8호) 및 법원의 독립을 침해하였거나 침해할 우려가 있는 사안
2장
에 관한 조사 및 의견표명을 할 수 있음(위 규칙안 제6조 제9호)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한편 2017. 6. 19. 전국법관대표회의 제1회 회의에서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사법행정권 남
용행위의 기획·의사결정·실행에 관여한 이들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사법부 블랙리스트의
존재 여부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의혹을 완전하게 해소하기 위하여 추가조사를 시행하기로 결
의하면서, 그 추가조사를 위한 현안조사소위원회를 구성하는 결의를 함
•현안조사소위원회는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선출한 5인(위원장 포함) 이내의 위원으로 구
성하고, 조사에 필요한 자문위원을 둘 수 있음

▶ 대법원 소속 위원회형
•2017. 6. 1.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토론회에서 이용구, 류지원 변호사가 제시한 모델
•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9명의 위원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이 아닌 위원 중 1명은 상
임위원으로 함
•위원회의 구성
- 대법관회의에서 추천하는 법관 1명
-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추천하는 법관 3명
- 상임위원 1명
- 법무부장관이 추천하는 검사 1명
-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추천하는 변호사 1명
- 법조윤리 관련 법학교수 1명
•상임위원
- 윤리감사관을 상임위원으로 하되, 윤리감사관은 법원 외부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절차를
통해 적격자를 대법관회의의 의결을 거쳐 임용함
- 상임위원은 법관의 독립을 침해하거나 침해할 우려가 있는 사항이 발생한 경우 이를 신
속하게 조사하여 위원회에 보고하여야 함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57
내부기관형 중 다원화형

법원 내에서의 법관 독립 침해 문제는 법관 사회의 정서, 관행과 내부문화가 고


려되어야 할 것이므로, 법관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처리

- 단일 법원 내부에서의 법관 독립 침해 문제는 사법행정권의 분산, 사법부 내 지


방분권화를 통한 중앙과 지방의 견제, 법원 내부에서의 구성원간 수평적 상호관
계 확립, 각급 법원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법관들에 의한 실질적 자치사법
행정 구현을 위해 각급 법원 소속 법관독립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것
이 바람직할 수 있음

- 전국적 혹은 여러 법원에 걸친 내부에서의 법관 독립 침해 문제는 통일적이고 효


율적인 조사 및 대응을 위해 전국법관대표회의 소속 법관독립위원회에서 처리하
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음

외부로부터나 내·외부의 결합에 의한 법관 독립 침해 문제는 대법원 소속 위


원회에서 처리

- [논거1] 법관의 독립 침해에 외부세력이 관계되어 있는 경우 공격대상은 개별 법


관일 수 있지만 실질적 침해 대상은 전체 사법부이므로 통일적·조직적 대응이
필요함

- [논거2] 외부세력이 관계되어 법관의 독립이 침해되었거나 침해될 우려가 있는


지 여부 결정은 법관들의 시각뿐만 아니라 외부인들의 다양한 시각도 반영되어
야 그 결정의 정당성이 제고될 수 있으므로, 법조계, 학계, 언론계, 경제계, 노동
계, 여성계, 시민단체 등의 외부인사가 참여하여야 할 것임

▶ 각급 법원 소속 법관독립위원회
•각급 법원 판사회의에서 선출된 판사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위원장 1명을 포함한 5
명의 위원을 선정함
▶ 전국법관대표회의 소속 법관독립위원회
•전국법관대표회의 소속 현안조사소위원회는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선출한 5인(위원장 포
함)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고, 조사에 필요한 자문위원을 둘 수 있음

15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대법원 소속 법관독립위원회
•위원장 1명을 포함한 13명의 위원으로 구성함
•위원장은 15년 이상 다음 각 호의 직에 있던 사람 중에서 대법원장이 임명하거나 위촉함
- 판사, 검사, 변호사
- 국가, 지방자치단체, 국영·공영기업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른
공공 기관, 그 밖의 법인에서 법률에 관한 사무에 종사한 사람
- 공인된 대학의 법학 조교수 이상의 교수
•위원회의 구성
- 대법관회의에서 추천한 법관 1명
3부
-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추천한 법관 2명
2장
- 대법원 윤리감사관(상임위원)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 법무부장관이 추천하는 1명
-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추천하는 변호사 1명
- 사단법인 한국법학교수회에서 추천하는 법학교수 1명
- 비법조 외부인사 5명

내부기관형 중 복합형

다원화형을 기본모델로 하되, 해당 법관에게 해당 법원 소속 법관독립위원회,


전국법관대표회의 소속 법관독립위원회, 대법원 소속 법관독립위원회 중 처리
기관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모델

독립기관형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독립기구를 만들어 내외부로


부터의 법관의 독립 침해 사례를 조사하고, 조사결과에 따른 적절한 대응조치
를 강구하며, 법관의 독립 향상을 위한 업무를 독자적으로 수행하게 하는 모델

국가인권위원회와 같이 별도의 법률 제정을 통해 법관독립위원회를 구성하거


나,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자문2소위 사법부 분과위원회에서 제안된 사법
평의회에서 이와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방안 가능함

2) 검토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59
기본적으로 대법원 소속 위원회형을 채택

법관독립위원회의 운영방안

▶법관독립위원회의 업무
•법관의 독립을 침해하거나 침해할 우려가 있는 사항에 관한 심의·의결
•내부로부터의 법관의 독립 침해나 내외부의 결합에 의한 법관의 독립 침해 사례의 경우 법
관의 비위 또는 법관윤리와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으므로 법관독립위원회를 법관의 독립과 책
임 전담기구로 제도화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음

▶ 위원회 구성
•다원화형 대법원 소속 법관독립위원회 부분 참조
•비법조 외부인사 위촉시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의견 제시할 수 있음

▶ 상임위원(윤리감사관)의 임명 절차
•독립성 강화를 위해 법원 외부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절차를 통해 임용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심사를 거쳐 적격 후보자들을 추천하고, 대법관회의의 의결을 거
쳐 대법원장이 임명

▶ 위원회의 운영
•법관독립위원회 업무 관련 사항에 관하여 해당 법관의 요청, 대법관회의나 전국법관대표회
의의 의결, 진정·청원 등이 있으면 상임위원이 조사하여 법관독립위원회에 보고함
•위원장이 위원회의 회의를 소집하고,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

▶ 위원회의 의결
•내부로부터 법관의 독립이 침해된 경우 침해자에 대한 징계 건의
•외부로부터 법관의 독립이 침해된 경우 형사고발, 의견표명 등 개별 사안 유형에 따른 조
치 건의

과도기적으로 전국법관대표회의 하부위원회형 고려 가능

전국법관대표회의 제3차 회의에서 의결된 ‘전국법관대표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안’에서 침해 유형을 불문하고 대응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두었음

위 규칙안 중 법관의 독립 침해에 관한 조사 및 대응 관련 조항이 대법관회의


에서 의결된다면, 전국법관대표회의 하부위원회형을 과도기적으로 실시해 보
고 그 성과를 평가하여 전담기구 모델안을 추후에 확정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음

16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나. 이용구, 류지원 변호사가 제시한 모델(2017)55)

법관독립위원회 설치를 주장하면서 대법원 소속 위원회안을 채택

- 위원회 구성은 앞서 본 바와 같음

법원조직법에 근거규정 마련 ⇨ 법관의 독립과 책임에 관한 전담기구로 제도화

-[법관독립위원회의 업무] : 법관의 독립을 침해하거나 침해할 우려가 있는 사항


에 관한 심의·의결 + 법관의 비위 또는 이에 준하는 직무 관련 사건에 대한 심의
및 의견제시, 법관윤리강령, 법관 및 법원공무원의 윤리에 관한 사항 3부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다. 과거 행정처 검토 보고서(2009)

1) [1안] 외부 인사 참여 위원회 형태

위원회의 직무

재판 독립 강화를 위한 주요 정책의 수립에 대한 건의 또는 의견제시

재판권 침해의 소지가 있는 경우 또는 재판 독립 강화를 위해 필요한 경우 그


사안에 대한 권고 또는 의견제시

사법행정작용에 의한 재판권 침해 여부에 대한 법관의 구제 요청 심의

기타 재판권 침해 여부에 관한 질의에 대한 회신 또는 고충처리

위원회의 개요

명칭: 재판독립위원회

- 비록 헌법 103조가 표제로 ‘법관의 독립’을 사용하고는 있으나, ‘법관 또는 사법의


독립’ 등은 용어 자체로 직역 이기주의적 뉘앙스를 줄 수 있음

- 재판의 공정성 확보라는 점에서 ‘재판의 독립 강화’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임

55) 이용구, 류지원 변호사가 2017. 6. 1. 노회찬 의원실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발제한 법원개혁방안의 일부분이다(이
용구 변호사는 현재 법무부 법무실장임).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61
근거 법령

- 1안 : 법원조직법에 두는 방안(양형위원회 형식)

- 2안 : 재판 독립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국가인권위원회 또는 법관윤리


위원회 형식)

- 3안 : (가칭) 사법질서보호법에 함께 두는 방안(물리력 뿐만 아니라 부당한 영향


력까지 통제하는 형식)

- 4안 : 대법원규칙을 제정하는 방안
☞ 위원회의 심의 결과는 후술하는 바와 같이 강제력을 수반하지 않는 권고적 효력만

을 부여함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 위원회의 존립근거는 권위 확보를 위해 가능하

면 법률에 두는 것이 바람직함 ⇒ 기존 법률을 활용하는 1안이 적절하되, 유연성

확보를 위해 대법원규칙 위임 규정을 둠

지위

- 대법원에 두고, 그 권한에 속하는 업무는 독립하여 수행

구성원

- 위원장 1인을 포함한 11인의 위원으로 구성

- 위원장 : 대법관 중에서 대법원장이 임명 또는 위촉

- 위원 : 대법원장이 다음 각 호의 사람을 임명 또는 위촉
내부 4인(고등법원 부장판사 1, 지방법원 부장판사 1, 부장 아닌 판사 1, 고위 법원

공무원 1 예정)
법무부장관이 추천하는 검사 1인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추천하는 변호사 1인

한국법학교수회장 및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장이 각각 추천하는 법학 교수 2인

학식과 덕망이 풍부한 사람 2인(언론인, 경제인, 종교인, 엔지니어링 등)

- 임기
2년, 연임 가능

다만 직책으로 임명 또는 위촉된 경우 그 직에서 퇴직하는 경우에는 해임된 것으

로봄

16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회의

- 현안 발생 시 위원장이 소집

-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

지원 조직

- 간사 :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

- 사무 처리, 사실 확인·조사, 자료 수집 등의 업무 지원

위원회의 건의·권고 또는 의견제시 3부

2장
직무 ①의 경우(재판 독립의 확립을 위한 주요 정책의 수립에 대하여)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 광범위한 자료 수집 및 설문 조사를 통하여 재판 독립을 저해할 수 있는 사법 정
책에 대하여 대법원장에게 제도 개선을 구하는 취지의 건의 또는 의견제시

-‘사법행정작용의 한계에 관한 기준 설정’도 위원회의 건의 또는 의견제시 형태로


하는 방안 검토 가능

직무 ②의 경우(재판권 침해의 소지가 있는 경우 또는 재판 독립 강화를 위해


필요한 경우 그 사안에 대하여)

- 법관의 요청이 없더라도 개별 사안에서 재판권을 현저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거


나 재판 독립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자체 조사를 거쳐 시정
을 구하는 취지의 권고·의견제시를 할 수 있음

- 재판권 침해된 관련 법관이 구체적·개별적으로 특정되지 아니하는 경우에도 대


응 가능

- 법관의 구제 요청이 있는 구체적·개별적 사안에 대하여도 직무 ②의 형태를 빌


어 처리할 수 있음

법관의 요청에 따른 위원회의 심의

직무 ③의 경우(사법행정작용에 의한 침해의 구제를 요청한 경우)

- 내부적으로 사건배당·사건처리 등에 관한 사법행정작용 등으로 재판권을 침해


한 경우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63
- 당해 법관은 판사회의 또는「판사회의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제14조 제1항
이 정하는 ‘내부판사회의’의 의결을 거쳐 위원회에 그 침해 여부에 대한 판단·
구제를 구하는 신청을 함 ⇦ 판사회의 등 협의를 거쳐 신중을 기하는 효과 도모
판사회의가 설치되지 않은 법원 소속 법관은 관할 지방법원 본원 판사회의 또는 내

부 판사회의에 신청하도록 함

- 위원회는 위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필요한 경우 처리 기한 1회 연장 가


능)에 그 여부를 심의한 후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함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는 경우 ⇒ 결과를 법원행정처장, 해당 기관장 및

법관에 통지하고, 시정 조치 진행

재판사무의 독립이 침해될 소지가 있다고 여겨지나 그 즉시 조치할 필요가 없거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 ⇒ 그 취지를 일반화하여 정기적으로 법원 내부

에 공표  재판권 침해 우려 사법행정작용의 금지 규정이 마련된 것과 같은 효과

도모

- 재판권을 침해한다는 통지를 받은 사법행정주체는 이를 시정하여야 함

직무 ④의 경우(사법행정작용 이외의 방법에 의한 재판권 침해에 대한 구제 또


는 고충처리 요청이 있는 경우)

- 직무 ③의 경우보다 낮은 단계의 해결 방법

- 사실상 국가공무원법 제76조의 2에 규정된 고충심사위원회의 역할을 수행

- 판사회의, 내부 판사회의의 의결을 거칠 수 있거나 관련 법관의 개별 신청 허용

- 위원회는 위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필요한 경우 처리 기한 1회 연장 가


능)에 신청인에게 회신함과 아울러 관련 법관을 위한 조언적 기능을 수행하거나
필요시 관련 법관을 위한 적절한 조치 또는 방안 지원

- 재판권 침해라는 통지를 받은 기관은 이를 시정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하고, 재


판 독립 강화를 위해 필요한 경우 관계 기관은 협조한다는 권고적 효력에 관한
규정을 둠

이의신청 법관 보호 장치

16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이하 검토하는 다른 방안에서도 이의신청 법관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에 관하여는 동
일한 문제제기 있음 ⇒ 그에 대한 검토는 동일하므로 해당 방안에서는 별도의 검토 생략함

검토 취지

- 사법행정작용에 대한 이의신청 등의 경우와 같이 일정 사안에 대하여는 침해 주


장 자체가 당해 법관에게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위축될 수 있다
는 문제제기가 있을 수 있음
3부
- 정당한 사법행정작용 등에 대해까지 주저 없이 이의신청하는 결과 발생을 억지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할 필요는 있으나, 이의신청 자체를 극도로 위축시키는 형태의 기구 설치는 또
다른 비판을 초래할 수 있음

1안: 이의신청된 당해 사법행정주체가 이의신청 법관에 대하여는 평정을 하지


않는 방안(평정 배제 방안)

- 이의신청하려는 법관의 입장에서 부담감은 낮다고 할 수 있음

- 그러나 이의신청하였음을 이유로 그 나머지 평정 대상 사항에 대한 평정을 배제


하는 것은 그 자체로 불이익이 될 수 있음

- 대안으로, 평정은 하되 당해 법관에 대한 법원행정처 관리 평정자료에는 그 취지


와 결과를 부기하여 향후 인사에서 참고토록 하는 방안 강구 가능

2안: 문제제기한 당해 법관이 드러나지 않도록 그 법관을 대신할 고충처리 전


담 법관을 상설 설치하고 그 법관으로 하여금 후속절차 진행하게 하는 방안(고
충처리 전담 법관 설치 방안)

- 판사회의가 설치된 각급 법원 단위로 수석부장을 제외한 선임 부장이나 선임 판


사를 고충처리 전담 법관으로 상설 설치하고 고충처리 전담 법관으로 하여금 절
차를 진행하도록 하는 방안

- 처리 절차
이의신청 법관 ⇒ 고충처리 전담 법관 ⇒ 침해와 관련된 이해관계인에 대하여 시정

을 구하는 1차 협의·요청 =(미해결시)⇒ 고충처리 전담 법관 명의로 판사회의 등

에 구제 신청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65
- 이의신청하려는 법관의 입장에서 부담감이 비교적 낮고, 문제 해결에 자율성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할 수 있음

- 이의신청한 법관의 인적사항이 사법행정주체 등에 대하여 끝까지 드러나지 않는


경우 실효적일 수 있음

- 그러나 재판권 침해 여부를 판단하는 위원회 등의 사실조사, 고충처리 전담 법관


의 1차 협의·요청 과정 등 여러 사정에 의하여 결과적으로 드러날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음 ⇒ 이러한 의구심이 확산되는 경우 본 방안 역시 실효적일 수 없게 됨

3안: 익명에 의한 이의신청을 허용하는 방안

- 이의신청하려는 법관의 입장에서 부담감이 가장 낮다고 할 수 있음

- 그러나 재판 침해 여부를 판단하는 위원회 등의 사실조사가 사법행정주체에 대


해서만 이루어지는 관계로 편파적일 수 있거나 재판 침해 여부에 대한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 한계를 드러낼 수 있음

- 사법행정주체에 대한 주의환기의 효과는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익명에 의


한 이의신청인 관계로 그 처리 방법·결과에 한계를 드러냄으로서 결과적으로 위
원회 등의 설치 취지가 희석될 우려 있음

- 이의신청이 남발되거나 악용될 소지 있음

4안 : 특별한 장치를 마련하지 않는 방안

위원회 의결의 효력 ⇒ 권고효 = 국가인권위원회

위원회의 의결에 행정처분적 강제력을 부여하는 것은 쟁송을 불러일으키게 되


고 이를 법원이 직접 판단하게 되는 불합리 발생

외부 인사 참여 위원회가 법률에 근거하여 재판 독립을 위한 선언을 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사회적으로 충분한 의미 부여가 가능할 것임

비밀유지, 보고서 발간 등

위원회는 관련 법관, 사법행정주체 등에 관하여 업무상 지득한 비밀을 누설하


여서는 아니되는 비밀유지의무 부담

매년 1회 활동 사항을 담은 연간 보고서 발간

16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평가

재판권 독립의 중요성을 내·외부에 대하여 적극 강조할 수 있음

법원 외부로부터의 재판권 침해 행위에 대한 대응에 가장 유리

다만 사회적 파급효과가 커 위원회의 행보가 신중해 질 수밖에 없고, 법원 내부


문제를 외부로 가져가는 모습을 띠게 되므로 문제 제기자가 부담을 가질 수 있
음 ⇒ 이로 인하여 재판권 침해와 관련하여 도움이 필요한 법관에 대해 시의적
절한 도움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낼 수 있음
3부
또한 재판 활동과 이에 대한 사회적 평가 및 사법행정의 필요성·범위를 둘러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싸고 법원 내부와 외부 사이에 시각차가 존재할 수 있으므로 외부 인사 참여가
반드시 법원이 원하는 방향의 재판권 독립 강화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도 없음

2) [2안] 외부 인사 참여 배제 내부 위원회 형태

위원회의 직무

① 법관 직무와 사법행정을 둘러싼 견해 차이의 해소·조정

② 법원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재판권 침해 또는 법관 공격에 대한 대응

위원회의 개요

명칭

- 1안 : 법관직무위원회

- 2안 : 재판사무독립위원회

근거 법령

- 1안 : 대법원규칙을 제정하는 방안
국가공무원법 제76조의 2 제7항에 따라 법원공무원을 위한 고충처리도 대법원규

칙으로 규정하고 있는 점

- 2안 : 예규 또는 내규로 정하는 방안

설치 장소

- 대법원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67
- 각 고등법원

구성원

- 대법원
위원장 1인을 포함한 5인 이상 7인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

위원장 :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대법관

위원 : 고법 부장판사, 지법 부장판사, 고법 판사, 지법 판사, 고위 법원공무원

간사 : 윤리감사심의관

임기 : 1년 단위로 개임

- 고등법원
위원장 1인을 포함한 5인의 위원으로 구성

위원장 : 고등법원장

위원 : 고법 부장판사, 지법 부장판사, 고등법원 판사, 고위 법원공무원

간사 : 기획법관(기획법관 폐지 시 따로 지정된 간사)

임기 : 1년 단위로 개임

회의

- 현안 발생 시 위원장이 소집

-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

처리 절차

신청방법

- 지방법원(행정·가정 포함)·지원 소속 법관
사건배당·사건처리 등에 관한 사법행정작용, 대법원·법원행정처·고등법원에서

이루어진 사법행정작용

•사법행정의 통일성·신중함을 담보하기 위해 판사회의·내부 판사회의의 소집·

의결(판사회의가 설치되지 않은 법원 소속 법관은 관할 지방법원 본원 판사회의·

내부 판사회의에 신청) ⇒ 대법원 위원회

재판에 방해될 정도의 과외 업무 과중 부담 행위, 사건 관계인의 부당한 항의·공

16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격, 법관 등 동료에 의한 재판 간섭·압력 행위, 언론·압력단체 등에 의한 비난·

공격

•당해 법관의 신청, 판사회의·내부 판사회의의 소집·의결(판사회의가 설치되지

않은 법원 소속 법관은 관할 지방법원 본원 판사회의·내부 판사회의에 신청) ⇒

대법원 위원회 또는 고등법원 위원회에 선택적으로 신청

- 고등법원·특허법원 소속 법관
지방법원 소속 법관에 관한 예에 준하여 동일한 방법을 거쳐 대법원 위원회에 신청

위원회의 처리 3부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접수 사실관계조사 심의 의결 통지

- 접수 : 신청 법관은 위원회 간사에게 신청서를 직접 또는 우편으로 제출

- 간사는 신청서를 접수하는 대로 위원장에게 즉시 보고

- 위원장은 신청 사실을 법원행정처장에게 통지함과 아울러 필요한 경우 간사로 하


여금 사실관계를 조사하게 할 수 있음

- 위원장은 위원회 소집 일시·장소를 신청 법관 및 해당 사법행정주체에게 통지


하고, 신청 법관 및 해당 사법행정주체, 이해관계인은 의견을 개진할 수 있음

- 신청 법관 및 해당 사법행정주체·이해관계인이 위원회에 참석할 의무는 없음

- 위원장은 필요한 경우 위원회에 언론인, 교수, 시민단체 회원, 기타 학식과 덕망


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의견을 들을 수 있음

- 위원장은 접수일로부터 30일 이내에(필요한 경우 처리 기한 1회 연장 가능)에 그


여부를 심의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는 경우

•내부에 대한 조치 ⇒ 결과를 법원행정처장, 해당 기관장 및 법관에 비공개 통지

하고, 시정 조치 진행

•외부에 대한 조치 ⇒ 결과를 법원행정처장, 해당 법관에 통지하고, 공개 또는 비

공개로 이해관계인에게 통지
※ 언론·시민단체 등이 평가를 명분으로 내세우는 침해 사안에 대한 대응은 또 다른 논쟁·갈등을 유
발할 우려 높으므로 명백한 침해가 아닌 한 가급적 신중할 필요 있음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69
재판사무의
 독립이 침해될 소지가 있다고 여겨지나 그 즉시 조치할 필요가 없거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 ⇒ 처리 결과를 법원행정처 및 해당 법관에 통

지 ⇒ 법원행정처는 위원회의 처리 결과를 취합하여 그 취지를 일반화하고 법원 내

부에 정기적으로 공표  재판 독립 침해 우려 사법행정작용의 금지 규정이 마련된

것과 같은 효과 도모

- 처리절차는 원칙적으로 전부 비공개

불복 여부

- 위원회의 처리 결과에 대하여는 다툴 수 없도록 함 ⇒ 불복 허용할 경우 지나친


대심 구조적 형태를 띠게 됨으로써 구성원 간 갈등관계를 초래할 우려 있음

후속 조치

- 당해 사법행정이 재판의 독립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취지로 의결된 경우 당해


사법행정주체는 지체 없이 이를 시정하여야 함

- 사건처리에 부당한 간섭·압력을 행사하여 재판권을 침해한 것으로 의결된 경우


관련자에 대하여는 징계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함

- 시정되지 아니하는 경우 해당 법관은 법원행정처장 또는 대법원 비서실장에게 그


시정을 구하는 취지의 요청을 취할 수 있음

- 위원장·법원행정처장(경우에 따라서는 대법원장)은 필요한 경우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위원회 의결사항대로 시정할 것을 권고 또는 명령할 수 있음

비밀유지의무 및 보고서 발간

위원회는 관련 법관, 사법행정주체 등에 관하여 업무상 지득한 비밀을 누설하


여서는 안 되는 비밀유지의무 부담

법원행정처는 매년 1회 위원회의 활동 사항을 담은 연간보고서를 발간함

재판 독립 침해 우려 사법행정작용의 금지 규정의 마련

목적

- 재판 독립 침해에 대한 사후적 조치뿐만 아니라, 관행적으로 행하여져 온 재판


독립 침해 우려 주요 사법행정작용을 금지하는 규범을 마련하여 사전적 예방을

17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도모

근거 규정

- 위원회 설치 관련 법령(대법원규칙)에 함께 규정

평가

조직 내부에서의 문제점을 외부로 가져가지 않고 자율적으로 처리 가능

다만 법원 외부로부터의 재판 독립 침해 행위에 대한 대응에 한계가 있음

또한 위원회가 법원 내부 인사로만 구성되는 관계로 경우에 따라서는 위원회를 3부

통한 문제제기의 실효성에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음 ⇒ 특히 대법원 또는 법원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행정처에서 행하는 사법행정작용 시정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음

3) [3안] 기존 조직 활용한 고충처리부서 형태

목적

법관이 재판권 침해가 있다고 보면서도 위원회를 통한 공식적인 절차를 취하


는 것은 부적절 또는 부담을 가질 수 있으므로 이에 갈음할 수 있는 절차를 마
련할 필요 있음

위원회의 조치를 기다리기 어려울 정도의 긴급·중대한 재판권 침해에 대하여


는 위원회의 설치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
할 필요 있음

외부 침해에 대하여 시정을 구하는 권고·의견제시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침해


사례를 수집·연구하여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부서를 둘 필요 있음

고충처리절차의 개요

담당 부서

-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고충처리 전담법관)

근거 법령

- 법원사무기구에 관한 규칙 제2조 제3항 윤리감사관의 사무분장에 “재판사무 침


해에 관한 법관의 고충처리”를 추가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71
절차

- 내부 사법행정작용, 재판 간섭·압력에 의한 침해의 경우


해당 법관 또는 판사회의, 내부 판사회의는 사법행정작용, 재판 간섭·압력으로 법

관의 재판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에게 그에 관

한 질의 또는 시정을 요청할 수 있음

윤리감사관은 법관 등으로부터 재판권 침해 여부를 묻는 질의 또는 시정을 구하는

요청이 있을 경우 사법정책실의 의견을 들은 후 질의에 대한 회신 또는 시정 조치

를 마련

법원행정처장은 윤리감사관으로부터 처리 내역을 보고받은 후 당해 사법행정작용,

재판 간섭·압력이 재판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절차를 취함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는 경우 시정조치 등 진행

•재판사무의 독립이 침해될 소지가 있다고 여겨지나 그 즉시 조치할 필요가 없거

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 그 취지를 일반화하여 법원 내부에 정기적

으로 공표  재판 독립 침해 우려 사법행정작용의 금지 등 규정이 마련된 것과

같은 효과 도모

윤리감사관은 질의 또는 시정을 구하는 요청이 접수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그 처

리결과를 당해 법관에게 통지

- 외부로부터의 침해의 경우
언론, 시민단체, 정치권, 민원인, 재판 관련 법조인 등으로부터 재판의 독립 또는

신분의 보장을 침해할 정도로 부당한 압력을 받은 법관은 언제든지 그 내역을 윤리

감사관에게 제출할 수 있도록 함

즉시 시정을 요할 필요가 있는 긴급·중대한 침해(법관에 대한 위협, 인터넷에 의

한 비난 등)가 발생한 경우 해당 법관은 윤리감사관에게 그 시정을 구하는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함

윤리감사관은 재판 독립에 관한 외부의 침해가 긴급·중대한 경우 직권으로 즉시

조치를 취한 후 당해 법관에게 통지할 수 있도록 함 ⇒ 미국 법률가협회의 대응방

식과 마찬가지로 대응 매뉴얼을 사전에 마련하여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함

윤리감사관은 반기별로 전국 법관을 대상으로 외부에 의한 재판 독립 침해 사례를

17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수집 ⇒ 수집 사례를 바탕으로 예방수단의 모색, 모범사례 전파, 실무지침서 발간,

관련 법규의 정비 등 대응 방안을 연구함

평가

2안보다 더 규모를 축소하면서도 조직 내부에서의 문제점을 기민하고 자율적


으로 처리 가능

그러나 법원 외부로부터의 재판권 침해 행위에 대한 대응이 미약할 수밖에 없음

또한 재판권 침해 여부가 재판업무를 담당하는 법관들에 의한 위원회가 아닌 사


3부
법행정계통에서 처리되는 관계로, 대법원 또는 법원행정처에서 행하여지는 부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당한 사법행정작용 시정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음

4) [4안] 판사회의를 통한 자율적 처리 형태

취지

1안, 2안 및 3안은 재판권이 침해되었다고 여기는 당해 법관이 소속 법원 외부


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임

본 방안은 당해 법관이 소속된 조직 내부의 판사회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재판


권 침해를 둘러 싼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함에 있음

개선사항

내부 판사회의 구성의 장려

- 규칙 제14조는 판사회의의 결정에 따라 일부 구성원으로 구성되는 내부 판사회


의를 둘 수 있도록 하고 그에 관한 사항은 내규로 정함

- 각급 법원별로 ‘부장판사’, ‘단독판사’, ‘민사단독판사’, ‘형사단독판사’, ‘배석판사’


등의 형태로 내부 판사회의의 구성이 활성화 되도록 의무화 함

판사회의 개최를 ‘법원장의 소집 요구’ 뿐만 아니라 ‘내부 판사회의의 소집 요구’


에 의하여도 할 수 있도록 함

판사회의의 안건을 법원장 또는 판사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만 상정할


수 있도록 규정한 규칙 제5조 제5항을 개정하여 ‘내부 판사회의’도 상정할 수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73
있도록 변경함

판사회의 또는 내부 판사회의 등을 통한 자체 조치

동료 법관, 검찰, 변호사 등에 의한 재판권 침해 등 사안에 따라서는 판사회의


의 심의를 통해 자율적인 자체 조치가 가능

그러나 내부 사법행정주체, 언론·시민단체, 사건 당사자에 의한 재판권 침해


대응에는 많은 한계를 노정

결국 이와 같은 자체 조치는 대응 대상이 제한적일뿐 아니라, 판사회의 의결에


강제력을 부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 다음 단계의 처리 절차를 상정하지 아
니하면 자체 조치의 실효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다음 단계로서 위
1안·2안 또는 3안 각 방안과 연계할 필요 있음

처리 절차

- 이의신청 법관(또는 고충처리 전담 법관) ⇒ 판사회의 또는 내부 판사회의(판사


회의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법원 소속 법관은 관할 지방법원 본원 판사회의 또는
내부 판사회의) ⇒ 판사회의가 사안의 내용에 따라 직접 대응하거나, 고충처리기
구 또는 위원회에 구제 신청

이와 같은 사항을 1안, 2안 또는 3안의 근거에 되는 규범에 함께 규정

평가

본 방안은 1안, 2안 또는 3안의 보완적 기능 정도의 의미밖에 없으나, 법원 내


부 문제에 있어서는 비교적 자율적인 처리가 가능

동료 법관과의 논의를 선행하게 됨으로써 신중한 해결 방법 모색 가능

법관 개인에 의한 문제제기에 따른 부담감을 완화시켜 줄 수 있음

당해 법원 내부 문제를 넘어서서 전국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재판권 침해 사안


에 대하여는 판사회의의 대응만으로 한계가 있고 조치 결과 역시 제각각으로
도출되어 혼란을 줄 우려 있음

외부 침해 행위에 대한 대응 미약

17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비교표]

전국법관대표회의(안) 과거 행정처 검토 보고서

내부기관형
외부인사 윤리감사
독립 내부
일원화형 다원화형 참여 관실 판사회의
복합형 기관형 위원회
위원회 활용안
하부기관형 위원회형 내부침해 외부침해

각급법원 - 각급법원
대법원
전국법관 및 -  전국법관 각급
소속 대법원 대법원 - 대법원 및각 대법원
대표회의 전국법관 대표회의 법원
고등법원
대표회의 - 대법원
3부
외부위원
- ○ X ○ - - ○ X 2장
참여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외부침해
업무범위 외부침해 포함 내부침해 외부침해 - 외부침해 포함
포함

윤리감사관 (대법원
- ○ X ○ ○ - ○ ○ X
포함여부 소속 기관
에 한함)

2절 (가칭)법관독립위원회 설치 방안 175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법관평가제도 개선(기초 보고)

Ⅰ. 서설··············································································································· 179
1. 검토 배경········································································································ 179
2. 법관평가제도의 이론적 기초···············································································180
3. 법관평가제도의 목적························································································· 182

Ⅱ. 현행 근무평정제도의 내용··············································································· 183


1. 현행 근무평정제도 검토····················································································· 183

III. 현행제도의 문제점·························································································· 189


1. 제도상 문제점·································································································· 189
2. 제도상 문제점으로 나타나는 부작용·····································································190
3. 구체적 폐해 사례 예시························································································191

IV. 법관평가제도의 개선······················································································· 194


1. 개선방안의 지향점···························································································· 194
2. 평정주체의 다원화 · ························································································· 195
3. 다면평가제도 도입··························································································· 197
4. 평정결과의 활용 영역 개선 ☞ 추후 논의 및 보고 예정·············································· 200
5. 평정사항 및 평정방식 개선 검토········································································· 200
6. 평정결과 공개제도 개선 검토············································································· 205
7. 평정결과에 대한 이의·불복 절차 개선 ·································································· 206

V. 외부 시각에 의한 법관평가제도 도입·································································210


1. 검토 배경········································································································210
2. 서울지방변호사회의 법관평가결과 내용·································································211
3. 법관평가제도에 대한 외국 비교법적 사례······························································· 215
4. 외부 시각의 법관평가제도의 공식 도입 검토··························································· 218

법관평가제도 개선(추가 보고)

I. 개요-법관평가제도 개선의 방향· ········································································223


1. 개선의 기본구조·······························································································223
2. 새로운 법관평가제도와 이를 구현하기 위한 법관평가기구 · ·······································224
3. 평가활용 영역의 재설정·····················································································226
4. 평가주체의 다원화···························································································233
5. 평가항목 및 평가방식의 재설정···········································································237
6. 평가결과 공개 및 이의 절차 개선········································································ 248
7. 법원조직법 개정안····························································································253

별지 1 ············································································································· 254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

기초 보고
I 서설

1. 검토 배경
3부

2장
1995년 근무평정제도를 첫 도입한 이래 여러 차례 개정을 거쳤음에도, 평정권자, 평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정기준, 평정방식, 평정결과의 공개, 이의 및 불복방법 등 대부분의 방면에서 그 신뢰
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실정임

현행 근무평정제도의 구조적 문제로 인하여 판사들의 과당경쟁 및 사건 부실처리 등


의 부작용이 나타남

평정권자 및 사법행정권자들이 근무평정을 판사들에 대한 관리·감독의 수단으로 활


용함으로써 판사들이 지나치게 예속되어 법관의 독립성 침해 우려 문제도 나타나고
있음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법원이 견제해야할 대상인 행정, 입법부의 압력이 사법


행정권자를 통해 그대로 구체적 재판을 담당하는 개개의 판사에게 전달되는 현
상에 근무평정이 기여했다는 평가

법관인사 이원화,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제도의 폐지, 법조일원화, 법관 재직 기간의


장기화 등 법관사회의 근무환경이 근본적으로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

과거 근무평정이 주로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 특수보직 전보, 파견 등 소위 ‘


선발성 인사’에 활용되어 왔으나, 앞으로는 선발성 인사에의 활용 비중이 줄어
드는 대신에 법관들의 연임 규모 및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소위 ‘부적격 심사’에
의 활용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

변호사단체, 시민단체 등 법원외부에서 법관평가를 실시하여 공표하고 있음. 이러한


외부평가를 적정한 방식으로 수용할 필요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179
근무평정의 신뢰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

2. 법관평가제도의 이론적 기초

가. 사법권 독립과 그 한계

‘법관평가’란 법관 개인에 대한 평가이자 직무의 수행성과에 대한 사후평가임 → 법


관평가제도가 사법권 독립, 특히 법관 독립의 가치와 양립 가능할 수 있는지 문제될
수 있음

사법권 독립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헌법상의 민주적 기본질서와 주권자인 국민


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수단임 → 즉 사법권 독립은 법관의 절대적인 자
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

법원과 법관은 일정한 한계 내에서 자율성을 지닐 뿐, 그 한계를 일탈했을 때는 그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 되는 존재임

이러한 한계가 바로 ‘책무성 또는 사법책임(Judicial Accountability)’

나. 사법책임의 내용 및 법관평가제도의 의의

사법책임에 관하여 두 가지 모델로 접근할 수 있음

① ‘결과지향의 사법책임’ 즉, 판결의 내용에 대하여 책임지게 하는 방식


(outcome-oriented accountability)과 ② ‘절차지향의 사법책임’ 즉, 판결의
절차나 과정에 대하여 책임지게 하는 방식(process-oriented accountability)

법관의 재임용을 위한 선거제도를 채택하지 아니한 우리의 제도현실에서는, 사법책임


을 판결의 내용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그 판결에 이르는 절차나 과정에 대한 통제
로 새겨야 함(절차지향의 사법책임)

18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결국 재판업무의 수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공정과 부적절한 행동을 규제하는데 그 중
심이 있음 → 법관은 행정부나 입법부 또는 대중의 정치적 판단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
이 아니고, 헌법·법규·법관윤리규정 등의 준수 여부가 문제됨

이러한 사법책임 추궁은 사법권 독립을 전혀 훼손하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사


법권 독립을 위한 강력한 수단이 됨 → 법관은 반사적으로 판결의 내용에 대하여 완
전한 자율성을 갖게 되는 한편, 사법적 절차 자체가 더욱 공정하게 운영되게 됨으로
써 법관 독립이 제고되는 효과

현행 헌법에 의한 법관에 대한 책임추궁 제도인 법관탄핵과 법관징계와 달리 법관평


3부
가제도는 법관의 부정적 측면만을 살펴보는 것이 아니고, 법관 개인의 전체적인 모습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을 평가하는데 관심을 둔다는 것임. 또한 징계제도가 포착하기 힘든 예민한 측면에 대
해서도 책임추궁이 가능해짐

다. 법관평가제도의 분류 설정

법관평가의 개념과 관련하여, 그 범위에 법원조직 내의 근무평정은 제외하고 법원조


직 외부의 시각에서 이루어지는 법관평가만을 대상으로 하여야 한다는 견해도 있음

그러나 법원조직 내부의 시각에 의한 근무평정과 법원조직 외부의 시각에 의한 법관


평가는, 법관 개인에 대한 사법책임 추궁이라는 동일한 제도 취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도, 그 필요성 및 활용목적, 평가자, 평가의 형식과 내용 등에 있어서 본질적인 차이
를 가지고 있음

따라서 법관평가제도를 크게 법원조직 내부에서 시행되는 근무평정제도와 법원조직


외부 시각의 법관평가제도로 분류하고, 이를 나누어 논의하고자 함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181
3. 법관평가제도의 목적

국민을 위한 최고 양질의 사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는 국민이 기대하는 바에 부


합하는 법관으로서의 품성 및 전문적 능력과 책임 부담능력을 갖춘 사람에게 그에 적
합한 재판업무를 담당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하여는 법관의 품성 및 능력
에 대한 평가가 필요함

법관들의 인사에 있어 객관적인 기준으로 활용됨

피라미드식 경력(Career)법관제와 심급제를 채택하고 있는 현행 사법제도 하


에서는 연임·전보·사무분담 등의 인사에 있어서 능력에 따라 법관을 적재적
소에 배치하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법관의 능력과 자질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및 이를 토대로 한 적절한 인사가 필요함

근무평정제도를 시행함으로써, 법관들의 개인별 능력 및 적성을 정확히 파악하


여 법관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음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합리적인 인사기준으로 사용되어 인사의 공정성을 담보


할 수 있음

자신의 능력이나 성실성을 발휘할 공평한 기회가 부여됨, 특히 인사권자의 주


관적이고 엽관제적인 인사운용을 배제하고 서열에 의한 인사운용의 문제점을
보완하게 됨

평정대상자의 문제점 시정 기회의 부여를 통한 업무성과 제고

평정결과의 제공을 전제로 문제점을 시정하는 기회 부여

법관들이 성실히 근무하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음

법관의 자기연구와 능력개발의 도움이 되도록 활용할 수 있음

18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II 현행 근무평정제도의 내용

1. 현행 근무평정제도 검토
3부

가. 법적 근거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법원조직법 제44조의2 및 “판사 근무성적 등 평정 규칙(이하 ‘평정규칙’이라 함)”에
근거하여 실시하고 있음

법원조직법 제44조의2는 판사에 대한 평정사항은 근무성적과 자질로 분류하


고, ‘사건처리율, 처리기간, 상소율, 파기율, 파기사유, 성실성, 청렴성 및 친절
성 등’의 평정기준을 예시하고 있음(평정항목은 아님)

▶ 법원조직법 제44조의2(근무성적 등의 평정)


① 대법원장은 판사에 대한 근무성적과 자질을 평정하기 위하여 공정한 평정기준을 마련하
여야 한다.
② 제1항의 평정기준에는 근무성적평정인 경우에는 사건 처리율과 처리기간, 상소율, 파기
율 및 파기사유 등이 포함되어야 하고, 자질평정인 경우에는 성실성, 청렴성 및 친절성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③ 대법원장은 제1항의 평정기준에 따라 판사에 대한 평정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연임, 보직
및 전보 등의 인사관리에 반영한다.
④ 제1항부터 제3항까지에서 규정한 사항 외에 근무성적과 자질의 평정에 필요한 사항은 대
법원규칙으로 정한다.

나. 평정대상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183
대법원장과 대법관을 제외한 모든 판사(평정규칙 제2조)

다만,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 및 경력 5년 미만인 법관은 등급평정 제외(


서술식 평정 실시)

다. 평정권자

1인 평정제도 : 소속 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법원도서관장, 사법연수원장, 사법정책


연구원장,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등(평정규칙 제3조 제1항)

고등법원장은 관할 지방법원 또는 지원 소속 판사의 근무평정에 대하여 이를 확인하


고 의견을 기재할 수 있음(평정규칙 제3조 제4항 본문)

라. 평정사항 및 평정기준

근무성적평정은 판사의 건강, 직무적성, 직무수행능력 및 기타 인사관리에 필요한 사


항으로서 대법원장이 정하는 사항(평정규칙 제4조 제1항)

재판의 독립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사항에 대하여는 평정 불가(평정규칙 제4조 제2항)

평정사항 세부 평가항목 평정기준 평가방법

•근무성적은 사건처리율과 처리기간, 상소율, 파기


•법정에서의 소송 진행 율 및 파기사유, 실질처리건수, 종국율 등 기준에 따
근무성적 •판결작성 라 재량평가
•사건처리 •평가의 근거에 관하여는 세부 평가항목을 포괄하여 항목별
구체적 · 개별적으로 서술 기재 서술식 평가
+
•자질은 성실성, 청렴성, 친절성, 균형감, 책임감 등 근거 기재
•법률지식 및 법적사고능력
기준에 따라 재량평가
자질 •직무자세
•평가의 근거에 관하여는 세부 평가항목을 포괄하여
•전문성 및 발전가능성
구체적 · 개별적으로 서술 기재

•자질 평정 항목에 포함되지만 평가결과를 기재하기


•건강 · 성격 및 품성 항목별
특기사항 어려운 항목임
•법원조직적합성 서술 기재
•항목별 특이사항 기재

종합평정 •우수, 보통, 노력필요, 미흡 등급식평가


종합의견 •종합평정의 근거 및 특이사항 서술기재
•인사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되 평정사항은 아닌 내
인사참고사항 서술기재
용만 기재

18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마. 평정방식

상대적 기준에 의한 절대평가 방식

평정권자들이 ‘보통’으로 평가하는 보편적인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권고비율을


설정 → ‘보통’ 등급의 객관화를 통해 근무평정 등급의 객관성을 확보

- 현재 사법부 구성원 판사들 전체(모집단)를 그 대상으로 하여 상위 21 ~ 90%(전


체의 70%) 정도를 ‘보통’ 등급으로 정함 → ‘상대적 기준’에 의하여 각 등급에 해
당하는 수준 정도를 구분함
3부
평정대상자가 위와 같은 기준(상대적 기준)에 의하여 구분되는 각 등급 중 어느
2장
등급에 해당하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도록 함(소속법원 내 다른 판사와 비교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할 필요 없음) → ‘절대평가’

직무수행능력에 대하여는 구체적인 직무실적, 추상적·잠재적 직무능력 및 자


질을 종합하여 ‘재량’으로 평가함

‘미흡’ 등급 신설

1년간의 근무성적과 자질을 볼 때 판사로서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다


고 볼 여지가 있어 연임심사에서 검증이 필요한 경우

권고비율을 두지 않고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정

바. 평가자료 수집

제3자의 의견서 제출

합의부 배석판사에 대하여는 합의부 재판장으로부터, 지원 소속 단독판사에 대


하여는 지원장으로부터, 각 의견서를 제출받아 평정에 참고하고, 그 의견서를
평정표에 첨부함(평정규칙 제5조 제2항)

다른 국가기관에 파견되어 있는 판사에 대한 평정을 함에 있어 그 국가기관의


장의 의견을 들어 평정에 참고할 수 있음(평정규칙 제5조 제3항)

평정대상자의 근무평정절차 참여(면담, 의견서 제출 등)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185
평정에 대한 부담감을 완화하기 위하여 2009. 7. 28. 규칙 개정을 통해 평정대
상자와의 면담, 평정대상자의 의견서 제출 관련 규정을 삭제함

현재 평정권자가 평정대상자와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면담 또는 접촉의 기회


를 가지고 그 과정에서 평가자료를 얻는 것으로 추측되나, 정형적인 방식이 존
재하지는 않음

사. 평정시기

매년 1회 대법원장이 정하는 시기(12월)에 행함(평정규칙 제6조 본문)

다만, 대법원장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에 수시로 평정의 실시를 명할 수 있음(평


정규칙 제6조 단서)

아. 평정결과의 공개 · 이의

평정결과의 요지(종합의견) 고지(평정규칙 제9조 제1항, 제2항)

고지사유 : 신청을 한 판사가 ① 해당 연도 평정결과가 현저히 불량한 경우(미


흡 등급), 또는 ② 누적된 평정결과가 불량한 경우에 해당할 때

평정결과에 대한 의견 제출

위 ① 고지사유에 해당하여 평정결과의 요지를 고지받은 판사는 2주 이내에 평


정자료의 제공을 요청 가능 → 대법원장은 해당 연도 평정자료 사본을 교부(평
정규칙 제10조 제1항)

평정자료 사본을 교부받은 판사는 2주 이내에 평정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음(평정규칙 제10조 제2항) → 대법원장은 해당 판사에 대한 평정을 행한 평
정자에게 그 내용을 통지하고 의견서를 제출할 기회를 부여 가능(평정규칙 제
10조 제3항)

평정대상자와 평정자의 의견서는 평정서와 함께 보관(평정규칙 제10조 제4항,


연임심사에 활용)

18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평정결과의 요지나 평정자료의 사본을 교부받은 판사는 그 내용을 공개하여서
는 안 됨(평정규칙 제11조)

자. 평정결과의 활용

근무평정에 의한 전보인사 기준은 폐지

기존의 서열에 따른 인사제도 대신에, 2005년 정기인사에서 경력 10년 이상인


법관에 대하여 근무평정 결과를 인사기준으로 삼아 전보인사 등을 실시한 적이
3부
있으나,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어 곧바로 폐지됨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현재는 경력 10년 미만인 법관에 대해서는 임관성적, 10년 이상인 법관에 대해
서는 법관들 사이의 형평성이 보충적인 배치기준임

판사 연임심사

법원조직법 제45조의2 제2항 제2호의 ‘근무성적이 현저히 불량하여 판사로서


정상적인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요건의 판단 자료로 활용

연임 대상 기간 10년 동안 매년 받은 상(우수), 중(보통), 하(노력필요), 미흡 등


급을 각각 일정한 점수로 환산한 후, 그 합계 점수에 관하여 ‘집중검토 대상 커
트라인’과 ‘부적격 대상 커트라인’의 충족 여부를 심사함

집중검토 대상 커트라인 및 부적격 대상 커트라인에 걸리는 경우, 법관인사위


원회에 대상 법관에 대한 10년치 평정자료의 주요 부분을 제공하여 연임 부적
격 여부를 심사하게 함

고법판사 보임심사

일부 선발성 특수보직 인사

지법부장판사급 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지법부장판사급 가정법원 법원장

지원장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심의관/ 사법연수원 교수/ 사법정책연구원 연


구위원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187
가정법원 전문법관

행정법원, 회생법원, 특허법원 판사

각종 외부기관 파견 법관 등

해외연수법관 선발

일반유학 연수

중견법관유학 연수

다만, 오로지 근무평정만으로 보직 및 전보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적재적소 배치


를 위한 고려 요소의 하나로 기능하고 있음

18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III 현행제도의 문제점

1. 제도상 문제점
3부

2장
평정 주체의 문제: 평정권자 개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여 사법관료화의 주요 원인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평정권자(법원장) 또는 의견수렴 대상자(부장판사, 지원장)에게 잘 보이기 위하
여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개진하지 아니함

우리나라 특유의 윗사람에 대한 공경 문화와 맞물리면서 평가자에 대한 종속


현상 심화

사법관료화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됨 → 평정권자인 법원장을 소정점으로 하여


소속 법원 판사들이 수직적으로 종속되고, 이러한 단위 법원별 관료화구조가
전국 법원장들을 통제할 수 있는 법원행정처와 대법원장에 순차적으로 연결됨
으로써 전국의 모든 판사들이 대법원장을 대정점으로 하여 수직적으로 종속되
는 관료화구조 야기

평정 자료수집의 문제: 평정권자 개인이 많은 수의 법관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움

인사업무의 특성상 보안유지를 위해 한정된 방법으로 인사정보를 수집할 수밖


에 없음 → 자칫 평정대상자와의 개인적 친분 여하에 따른 자의적 평가로 인한
왜곡가능성

현행 규칙상 합의부 재판장, 지원장의 의견서를 첨부하도록 되어 있으나, 본


원 및 지원의 합의부 재판장, 본원의 단독판사에 대하여는 아무런 수집대상 규
정이 없음

이에 대하여, 현실적으로 지방항소부 재판장(제1심 단독판사), 수석부장판사(


소속 법원 판사) 등의 의견 제시를 통하여 수집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나,
법적 근거가 없고 의견반영 내용이 평정자료 기록에 남지 않는 문제가 있음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189
평가방식의 문제: 등급식 평정방식으로 인하여, 법원의 규모나 구성원에 대한 고려 없
이 상(우수) 등급 20%, 하(노력필요) 등급 10%의 권고비율을 획일적으로 적용하여 사
실상 ‘상대평가’처럼 운영되고 있음

평정권자로 하여금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하(노력필요) 등급을 부여하게 하는


부담을 줌

이와 동시에 평정대상자의 경우 평정권자에 대한 예속과 법관의 관료화 심화


초래

공개 및 불복 관련 문제: 평정결과의 공개가 지나치게 제한되어 있고, 평정결과에 대


한 이의·불복 절차가 없어 평정대상자의 실질적 방어권이 침해되고 있음

근무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모두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

평정대상자에게 자기연구와 능력개발의 기회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함

근무평정의 활용의 문제

근무평정 활용 영역이 불명확

근무평정 순으로 인사할 필요가 없는 영역까지 지나치게 광범위한 활용

내부만의 평가의 문제

사법부 외부의 다양한 의견 반영 필요

2. 제도상 문제점으로 나타나는 부작용

평정주체인 각급 법원장이나 이를 보좌하는 수석부장판사의 눈치를 보는 현상

사법관료화의 원인

사법행정권자를 통해 외부 정치세력의 압력이 전달되는 계기로 활용

평정권자는 ‘사건처리능력’이 평가지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라 할 수 없음


에도, 위와 같은 제도적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외부적으로 ‘객관성’을 표명할 수
있는 ‘사건 통계’에 주로 의존하게 됨

19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각종 선발성 인사에 있어서는 여전히 근무평정결과가 반영되고 있어 이를 둘러싼 법
관들의 경쟁이 과도한 상태임

단독판사의 경우

- 연수제도의 다양화, 연수규모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외연수제도는 과


당경쟁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또한 판사들은 임관 10년 후 법원행정처 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각종 타기관 파견법관, 고법판사, 지원장 등에 대한 선발시 근무평정이 중
요한 인사기준이 된다고 생각함
3부
지법 부장판사의 경우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 기존에 고등법원 부장판사 전보에 있어서는 직전 근무평정의 가중치가 높아 이
를 둘러싼 경쟁이 매우 과도한 상태였음

3. 구체적 폐해 사례 예시

사건의 실질보다 통계 수치에 매달리는 현상

조정·화해율

- 의제자백, 공시송달 등 승소판결 할 것을 강제조정·화해권고로 처리함

- 항소 취하를 조정·화해로 유도하여 처리함

- 조정·화해의 강권(수차례에 걸친 강제조정·화해 권고, 잦은 기일 소환)

-(조정·화해건수/실질처리건수)로 산출되는 조정·화해율의 상승을 위하여 실제


로 다툼 있는 실질처리건수를 자백간주사건으로 바꾸어 전산입력

비효율적인 업무처리

- 평정시기 직전까지 과다하게 사건처리를 한 후 평정이 종료되면 사건처리를 소


홀히 함

상소율

- 상소가 예상되는 사건의 처리를 최대한 미뤄 후임자가 처리하도록 하여 자기 근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191
무시의 상소율을 낮춤

- 심한 경우 인사이동시기 전에 선고한 판결의 원본등록을 뒤늦게 함으로써 후임


자 부임 이후에 상소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경우까지 있음

사건처리건수의 담합

부실한 사건처리

심리미진 상태에서 종국 판단

- 필요한 증인신청 등을 받아들이지 않고 심리를 종결하여 사건처리건수를 증가


시키는 방법

- 높은 항소율 및 항소심의 업무 부담을 야기하는 문제점 발생

쉬운 사건부터 처리하고 복잡한 사건은 처리 지연

형사 1심의 경우 상소율 통계를 의식하여 양형을 낮춤

부장판사와 배석판사 또는 동료 판사들 사이의 갈등

우수실적을 반영한 통계에 대한 이해관계에 따라 부장판사와 배석판사 사이, 동


료 재판장들 사이에서 법원 근무환경을 저해하는 갈등을 빚음

평정대상자의 업무사기 저하 초래

평정권자 또는 중간 관리자(부장판사, 지원장)가 평정시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


도 통계자료를 평정대상자에 대한 관리·감독의 수단으로 활용하여 평정대상
자로 하여금 통계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요인이 됨

일부 평정권자의 과도한 전시성 행사 강요, 통계를 이용한 압박 등과 결합하여


법관들의 업무사기 저하

최근 일련의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의 근본 원인 역시 현행 근무평정제도의 부작용


에 해당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는 대법원장-법원행정처-각급 법원의 법원장, 수석부장


판사-기획법관 등 수직적·관료적인 상명하복 사법행정권 라인의 일사불란한
지휘계통 구조의 비정상적 폭주로 인하여 발생하였음

본질적으로 사법권 독립, 법관 독립 및 소극적 공권력 작용에 해당하는 재판작


용 등의 이념을 추구함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상명하복의 관료제의 속성과는

19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친하지 아니한 법관사회가 급속히 경직된 관료화된 모습을 띄게 된 것은 결코
근무평정제도의 도입과 무관하지 않음

모든 판사들이 대법원장을 정점으로 하여 종속되어 있는 관료제 구조를 만들


어냄으로써, 애초에 국민에 대한 법관의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근무
평정제도가 도리어 부실한 사건 처리, 비정상적인 합의부 운영, 법관들의 업무
사기 저하 및 사법행정권자의 권한 남용으로 말미암은 법원 내·외부에 의한
법관 독립 침해 등의 결과로 국민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저해하게 되는 모순적
인 상황이 발생
3부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193
IV 법관평가제도의 개선

1. 개선방안의 지향점

법관평가제도는 ① 사법행정권자나 외부 정치세력 등으로부터는 독립할 수 있도록 ‘


법관 독립의 가치’를 제고 하면서도, ②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법관 개인이 ‘국
민에 대하여 책임’을 지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함

특히 현재 급속히 진행된 사법관료화 현상을 근본적으로 타개할 수 있는 구조적인 개


선이 강구되어야 함

법관 독립의 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재판의 절차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근무평정을 지양해야


함(재판 독립의 보장)

연임제도 등 법관의 국민에 대한 책무성을 위한 경우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


하고 근무평정의 활용 범위를 최소화하고, 그 외 인사관리를 위해 근무평정을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도 그 적정성을 검토하여 활용하는 근무평정의 내용
을 활용목적에 맞는 부분으로 한정하여 법관의 신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음(법관의 신분보장)

평정주체의 다원화, 평정자료 수집의 합리화, 등급제 및 상대 평가방식의 완


화, 근무평정의 활용 범위를 필요한 영역으로 최소화하는 등의 개선방안을 모
색해볼 수 있음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법책임 실현을 위해서는,

적확하고 수긍할 수 있는 근무평정의 시행을 위해 평정의 주체, 의견수렴의 방


법과 내용, 평정의 방식 및 절차 등 근무평정 제도 전반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19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개선하고, 외부의 법관평가 활용 등의 개선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이와 같은 근무평정제도의 합리적 개선 등은 근무평정의 부정확성 등을 방지함


으로써 그 자체로 법관 독립의 가치 제고에 기여함

사건처리능력 및 그 주요 측정수단인 사건 통계에 대한 지나친 의존성 탈피, 다


면평가제도 도입, 평정결과 공개 확대, 평정에 대한 이의·불복제도 도입, 외부
의 법관평가 활용 등의 개선방안을 모색해볼 수 있음

3부
2. 평정주체의 다원화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가. 개요

평정권자의 집중으로 인한 사법관료화 방지

법관의 책임이 평정권자 개인에 대한 책임이 아닌 국민에 대한 책임으로 확실히 자


리매김

평정권자의 평정에 대한 부담 분산 및 경감

외부 평가제도는 뒤에서 별도로 논의

나. 비교법적 사례

미국

일부 주법원에서 법관의 연임 여부를 검토하기 위하여 법관근무평정위원회를


설치한 경우가 있음

독일

단계적 근무평정의 실시 : 직상근무평정자에서 최상근무평정자까지 각각 평


정 실시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195
직상근무평정자 : 지방법원장 또는 구법원장, 고등법원 판사에 대하여는 고등
법원장

최상근무평정자 : 각 주의 주무장관(즉 통상법원 소속 판사에 대하여는 주 법무


부장관, 노동법원 소속 판사에 대하여는 주 노동부장관)

각 주의 주무장관은 근무평정을 행하기 위하여 소속법원장 등에게 자료제출 요


구권이 있음, 그러나 실제로는 법원장이 행한 1차 근무평정의 구체적인 사실 내
용과 다른 사실을 확인하거나, 법원장이 판정한 1차 종합평가에 반하는 평가를
할 수 있는 능력도 없고, 그렇게 하지도 않는다고 함

일본

1차 평정권자는 지방재판소장, 2차 평정권자는 고등재판소 장관

‘재판관의 인사평가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고등재판소 장관은 지방재판소장


이 한 인사평가를 조정 또는 보충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사실상 지방재
판소장의 권한임

지방재판소장 평가의 기초는 직속상사인 부총괄판사의 의견

프랑스

소속 고등법원장

지방법원장은 의견을 첨부함

오스트리아

5인 합의체 인사위원회(Personalsenat)에서 평정

인사위원회는 모든 법원에 설치하되, 2인의 당연직 구성원(법원장과 수석부원


장)과 법관들의 비밀투표에 의하여 선출되는 3인의 동료법관들로 구성

원칙상 구성원 전원이 참석한 회의에서 과반수의 정족수로 법관이 정하는 사


항에 대하여 의결

두 번 연속 부적합(incapable) 의견을 받을 경우 법관직에서 면직됨

다. 검토 가능한 개선방안 예시

19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제1안] 복수의 평정 주체 설정

개요

- 현재 평정권자인 법원장에 추가하여 제2, 제3의 평정권자를 두는 방안

- 추가될 평정권자의 지위와 수에 따라 다양한 방안이 고려될 수 있음

- 복수의 평정권자별로 그 지위에 따라 평가하기 적합한 항목을 각기 나누어서 평


가하게 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음
가령, 법원장은 사건처리, 직무자세, 전문성 및 발전가능성, 법원조직 적합성 등

을 평가
3부
동료법관과 법원직원(다면평가)은 법정에서의 소송 진행, 직무자세, 건강, 성격 및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품성 등을 평가

소송당사자와 변호사(외부평가)는 법정에서의 소송 진행, 판결작성, 법률지식 및

법적사고능력, 성격 및 품성 등을 평가

[제2안] 근무평정위원회 설치

개요

- 별도의 근무평정위원회를 설치하여 평정권을 분산하는 방안

- 근무평정위원회의 구성방식에 관하여 다양한 방안이 있을 수 있음

3. 다면평가제도 도입

가. 개요

의의

다면평가는 동료·하급자·민원인 등의 평가의견을 인사운영에 반영하여 상


사에 의한 일방 평가를 보완하는 한편, 개인의 역량개발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
기 위한 제도임56)

56) 행정부 공무원의 경우 ‘공무원 성과평가 등에 관한 규정’ 제28조에 따라 다면평가 실시 가능(2005. 12. 26. 도입)
○ 소속장관은 소속 공무원에 대한 능력개발 및 인사관리 등을 위하여 해당 공무원의 상급 또는 상위 공무원, 동료,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197
다면평가의 두 가지 모델

평정주체의 다원화 형태

다양한 주체로부터 평가자료 수집하는 형태

나. 일반적인 다면평가제의 장 · 단점

장점

상관에 의한 일방적·자의적 평정을 보완하고 개인역량 개발자료로 활용

동료 및 하급자와의 인간관계를 원활히 유지할 동기 및 필요성 증가 → 조직분


위기 제고

직원 상호간 의사소통을 활성화함

단점

열심히 일하는 사람보다는 인적 관계가 좋은 사람이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


높음

인기투표로 전락할 우려

소속 직원 사이의 위화감 조성

평가에 과도한 시간과 비용 소요

평가기준이 상이하여 평가 형평성 확보 곤란

다. 법관평가제도로서 다면평가제 도입 여부

도입론

기존의 하향식 평정만으로 판사 개개인의 능력과 자질을 충분히 판단하기 어려

하급 또는 하위 공무원 및 민원인 등에 의한 다면평가를 실시할 수 있음


○ 소속장관은 다면평가의 방법 및 절차 등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직무의 특성 등을 고려하여 설계·운영하여야 함
○다
 면평가의 평가자 집단은 다면평가 대상 공무원의 실적·능력 등을 잘 아는 업무 관련자로 구성하되, 소속 공무
원의 인적 구성을 고려하여 공정하게 대표되도록 구성하여야 함
○ 다면평가의 결과는 해당 공무원에게 공개할 수 있음 

19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움 → 상향식 다면평가제는 이러한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음

평정의 공정화, 객관화, 다변화, 민주화 도모 가능

점점 더 경직되고 관료화되는 법원조직 분위기 개선을 위해 필요

법조일원화·평생법관제의 바람직한 정착을 위해서는 상향식·하향식·동료


평가 등 다면적 평가를 통해 판사들로 하여금 자기연구와 능력개발의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함

반대론

재판업무의 성격상 다른 행정부처에 비해 다면평가가 가능한 평가단이 소수임 3부

→ 평가 결과 왜곡가능성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인기투표로 전도될 수 있음

라. 다면평가제도 실시 범위

1) 평정주체의 다원화 방안

아래의 평가를 종합하여 평정의 근거로 삼음. 이 경우 종전과 같이 일률적 평가로 판


사들의 등수를 매기는 방식은 어려워 짐

[제1안] 전체 판사 및 직원 다면평가 도입

전체 직원 및 전체 동료판사들에 의한 다면평가

[제2안] 전체 판사 다면평가 도입

전체 동료판사들에 의한 다면평가

[제3안] 동일 재판부 판사 및 직원 다면평가 도입

해당업무 관련 동료판사 및 직원들에 의한 평가

[제4안] 동일 재판부 판사 다면평가 도입

법관에 대한 직원의 평가권한을 제외시키는 안임

2) 평정자료 수집 방법의 다원화 방안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199
위 평정주체의 다원화 방안과 같되, 다만 그와 같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자료를 수집
한 후 그 자료를 평정주체가 평가하는 방안

종래 방식에 유사하되 평정자료를 수석부장, 재판장 등 획일적인 관료라인이 아니라


다양한 루트를 통해 수집

이 경우도 평정주체 다양화 방안은 함께 논의되어야 함

4. 평정결과의 활용 영역 개선 ☞ 추후 논의 및 보고 예정

가. 문제점

나. 판사 연임심사

다. 고법부장 및 고법판사 보임심사

라. 선발성 특수보직 인사

마. 해외연수법관 선발

바. 기타

5. 평정사항 및 평정방식 개선 검토

가. 평정사항

1) 근무성적평정 자료로서의 사건 통계 활용 문제

개요

법원조직법 제44조의2 제2항은 근무성적평정의 기준으로 ‘사건 처리율과 처리


기간, 상소율, 파기율 및 파기사유’를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평정 규칙 제
5조 제1항에는 실질처리건수와 종국률 등도 기준으로 기재되어 있음

20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이중 ‘사건처리율과 처리 기준, 실질처리건수, 종국률 등’은 재판 절차에 관한
사항으로서 법관의 광범위한 재량권이 인정되고, 이를 통제하거나 법관에게 이
로 인한 불이익을 주는 경우 재판 독립의 침해 문제가 발생함

- 그러나 이러한 통계 기준은 판사로 하여금 지나치게 양적 성과 내지 효율성에 치


중하도록 만든다는 비판(통계의 왜곡가능성)과 동시에 통계 수치가 사건의 난이
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므로 근무평정기준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통계의
불완전성)도 받고 있음

현행 방식은 재량평가 방식임


3부
- 업무성과에 관한 통계는 평균 내지 통상적인 범위 내에 있으면 적정한 수준으로
2장
보아 중(보통) 등급 부여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 통계수치에 비례하여 평가를 달리하는 방식(계량평가 방식)을 지양함

문제점

사법부 가치 실현을 위한 도구로서의 기능 상실

- 통계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아니 되고 사법부의 가치 실현을 위한 ‘수단’


즉, 사법부의 책무성 완수를 위한 자기 점검 또는 평정 자료로 기능하여야 할 것
임에도 이미 주객이 전도된 상황임
처리율에 대한 부담으로 충실한 심리를 주저하게 되는 현상 발생

의도적·비의도적인 통계수치 왜곡을 시도하는 현상 발생

- 특히 ‘처리율’이 가장 중요한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임


법관들 사이에 ‘재판부의 제반 환경에 무관하게 일단 어느 정도 처리율은 달성하여

야 한다’라는 인식(가령, 월 접수건수가 70건이든 120건이든 처리율 100%를 달성

하여야 한다는 생각)이 일반적임

이러한 인식은 일반적으로 ‘1건당 투입 시간 감소 → 충실한 심리의 어려움 → 당사

자의 만족도 저하’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기 쉬움


이러한 처리율 목표 달성과 관련하여 이에 성공한 법관에게는 피로감을, 이에 실패

한 법관에게는 부담감을 주게 되고, 어떤 경우에서도 당사자의 만족도는 저하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임

- 충실성 관련 지표 등 기존 지표들로는 위 문제점을 극복하기 어려움


상소율, 종국률 등 충실성 관련 지표들을 통해 어느 정도 처리율 위주의 사건 관리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01
를 제어하고 당사자의 만족도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는 하지만, 처리율에 비

해 변수가 많아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일반적임

- 이러한 구조적 문제점과 함께, 적정 수준이 아니라 항상 최고 수준을 추구하는


분위기, 동료들 사이의 과잉 경쟁의식, 각 지표 자체에 대한 공감대의 부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사법통계는 점점 사법부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도구’
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음

근무평정을 위한 기초자료로서의 기능 미흡

- 통계는 근본적으로 ‘누가 재판을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정권자의 의사결정을


위한 객관적인 판단의 자료로 기능하여야 할 것인데 그 기능을 상실하였음
현재 제공되는 통계만으로는 평정권자에게 ‘누가 재판을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하

여 알려 줄 수 없고, 평정대상자의 입장에서도 같은 이유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움

근무평정 기준으로서 여전히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고 있으나, 결과적으로 정확한

예측에 이르지 못한 경우가 나오고 있음

- 정성적 요소인 ‘재판 절차의 충실성’을 사건의 ‘처리’에 기초하고 있는 ‘수치’로 표


현하기 어려움
신속성 관련 지표는 일응 ‘충실한 심리’와 상충되고, 충실성 관련 지표나 항소심에

서의 1심에 대한 사후적 평가 역시 ‘충실한 심리가 진행되었는지’를 확인하는데 한

계가 있음

- 사건을 다루는 사람이 처한 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 단순히 사건에 기초한 통계는


업무 현실을 충실히 반영하기 어려움
사건의 난이도가 적절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문제 : 각급 법원 사무분담 관련 보

칙에서 배당기준을 달리하는 외에는 통계적으로 사건의 난이도는 표현되지 않고 있

음, 업무부담에 관하여 기준이 될 만한 객관적 자료도 없음

사무분담 전·후의 사정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문제 : 이른바 사건수 ‘키재기’를

한 경우에도 인수받은 사건의 질에 따라 사무분담 초기 업무부담 및 사건처리 양상

에 큰 차이가 있음 → 이런 상황은 평정권자로 하여금 후광효과, 첫머리효과가 더

해져 결국 판단의 왜곡으로 이어지게 될 수 있음

각급 법원의 상황이 적절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문제 : 사건 유형, 난이도 등에 있

어서 다른 법원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할 기초 자료가 없음

20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검토 가능한 개선 방안으로서, ‘네거티브 방식’의 통계 반영을 검토할 수 있음

2) 근무성적평정 기준 중 ‘파기율 및 파기사유’폐기

판결의 내용 심사로 악용될 가능성

우리 제도하에서 법관의 사법책임을 ‘절차지향의 사법책임’으로 새길 때, 법관


평가에서 판결의 내용을 문제 삼는 것은 법관 독립을 침해하는 행위로 볼 수
있음

- 현행 근무평정 규칙 역시 재판의 독립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사항에 대하여는 평


3부
정할 수 없다고 규정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평정권자가 평정대상자의 판결 파기율 및 파기사유를 측정·분석하는 과정
은 자칫 판결의 내용(판단의 당부, 경향성)을 심사하는 측면이 포함될 수 있음

파기율을 의식한 업무처리는 장기적으로 법 해석과 판례의 발전에 저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 → 타협적 판결 증가 초래

당해 평정년도에 그 결과를 반영하기 어려움

파기율과 파기사유는 처리한 사건이 상소되는 경우를 전제하는데, 상소 여부는 판사


에게 우연적 사정에 불과하고, 상소되더라도 상소심 판결이 절대적으로 무흠결의 우
월한 기준으로 보는 것도 무리임 → 법관에 대한 정성적 평가의 기준으로서의 객관성
및 합리성을 갖춘 척도인지 의문

나. 검토 가능한 평정방식 개선 방안

1) 하(노력필요) 등급 폐지 방안

단순히 하(노력필요) 등급의 권고 비율을 줄이는 방향은 올바른 제도 개선의 방향이


아님

등급 권고비율의 조절만으로는 평정권자의 권고비율의 획일적 적용을 막을 수


없음 → 문제점의 근본적 개선이 안 됨

선발성 인사에 필요한 평정은 상(우수) 등급과 중(보통) 등급의 구분으로 변별력을 두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03
고, 부적격자를 가리는 연임심사에 필요한 평정은 절대평가로 부여되는 ‘미흡’ 등급
을 활용하면 될 것임

근무평정이 그 활용 범위와 연계하여 실시됨으로써 불필요한 법관 서열화의 우


려를 상당 부분 불식시킬 수 있음

사실상 상대평가로 운영되어 부득이 발생하는 하(노력필요) 등급으로 인한 스


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음

단점으로, 폐지로 인하여 평정대상자가 자질 및 능력개발에 나태해질 우려가 있음

2) 하(노력필요) 등급 절대평가화 방안

판사 부적격자까지는 아니지만 전국법원의 같은 경력의 판사들을 모집단으로 비교할


때 능력과 노력이 부족한 영역을 분별하여 평가할 필요성이 여전히 있음

권고비율을 정하지 않고 평정권자 재량에 의하여 절대평가함

평정대상자로 하여금 자질 및 능력개발에 소홀하지 않게 독려할 수 있으면서도,


등급식 상대평가에 대한 평정대상자의 스트레스 감소

평정권자에게 실제에 부합하는 평정을 할 재량 부여

단점으로, 평정권자의 재량 증가에 따른 각급 법원들 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

3) 종합평정에서 등급식 평가 폐지 및 서술식 평가 도입 방안

등급식 평가의 장단점

(+) 평가의 결과가 명확하여 통계처리 및 비교 등이 용이

(-) 평가의 결과로서 보여지는 등급이 해당 판사의 ‘순위’, ‘우열’을 보여주는 것


으로 받아들여지게 할 수 있음

서술식 평가의 장단점

(+) 판사의 경험, 당해 직무의 특성 등에 따른 구체성 있는 평가가 요구됨 → 수


치화·계량화할 수 없는 인물상이나 적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쉬움

(+) 판사들의 평정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음

(-) 평가 결과의 명확성이 부족함

20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평정권자에게 많은 부담을 줄 수 있음

6. 평정결과 공개제도 개선 검토

가. 외국 비교법적 사례

독일
3부

대부분의 주(州)에서 평정권자는 해당 법관에게 평정의 내용을 공개·통지하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고, 평정서 사본을 교부하여야 함

일부 주에서는 평정권자가 평정 전에 평정대상자로부터 평정의 근거가 되는 구


체적 사실관계에 대한 입장을 사전에 청취하도록 하고 있음

일본

평정권자는 판사의 신청이 있는 경우 평가서를 개시해야 함(개시청구)

개시청구는 근무평정이 모두 이루어진 직후인 매년 9월 초순부터 1주일 이내


에 신청해야 함

개시청구는 해당 연도 근무평정에 한하여 할 수 있고, 그 이전자료는 할 수 없음

평정권자는 평정서 전체를 개시해야 함

프랑스

평정권자에 의하여 작성된 잠정평정 내용은 해당 법관에게 통보됨, 해당 법관


은 통보받은 날로부터 8일 이내에 서면으로 검토의견을 제출할 수 있고, 위 검
토의견서는 잠정평정서에 첨부됨

평정내용과 부속서들(법관 자신의 사전 의견서, 법원장의 사전면담 요약서, 해


당 법관의 검토의견서)은 모두 해당 법관에게 통보되어야 함. 또한 법관은 자
신의 평정에 관한 자료들을 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언제든지 요청할 수 있음

오스트리아

평정총평은 평정대상자에게 비공개 문서로써 통지됨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05
평정대상자는 그에 관한 근무평정을 열람할 권리가 있고, 사본의 교부를 요구
할 수 있음

나. 공개 찬반 논의

찬성론

평정대상자의 입장에서, 법관의 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신의 평정결과


를 아는 것은 기본적인 권리임

평정결과를 공개함으로써, 평정대상자가 더욱 평정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할


수 있는 토대가 됨

평정결과가 공개되어야 후속적으로 평정결과에 대한 이의·불복절차가 가능함

반대론

평정결과가 모두 공개될 경우 평정권자의 평정에 대한 부담감이 가중됨

또한 평정시점에 각급 법원이 평정에 대한 지나친 논란과 불안, 어수선한 분위


기에 휩싸이게 될 가능성

다. 검토 가능한 개선 방안

[제1안] 일괄 통지 방식

[제2안] 공개신청한 판사들에게만 통지하되, 미흡 등급의 경우 일괄 통지 방식

7. 평정결과에 대한 이의 · 불복 절차 개선

가. 외국 비교법적 사례

독일

20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대부분의 주에서 평정대상자는 평정권자에게 평정 결과에 관한 협의를 신청할
권리를 가지고 있음

이 협의는 평정권자와 해당 법관 사이에 법관이 담당하는 업무의 목표, 중점사


항 및 요구사항, 업무 수행의 장점과 단점, 평정권자의 가치평가 부분의 당부
를 논의하기 위한 절차임

평정권자는 이러한 협의를 통하여 최종적인 근무평정을 정정할 수 있음

근무평정이 정정되지 아니할 경우, 불복절차로서 평정대상자는 각 주에 설치된


직무법원(Dienstgerichts)에 최종 평정권자를 피고로 하여 근무평정의 위법성
3부
(사법의 독립성을 침해하였다는 사유)에 대한 확인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행정
2장
법원에 취소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음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직무법원의 심사청구소송은 행정소송법이 준용되어 전심절차를 거치도록 되
어 있고, 3심제임

일본

과거 평정결과를 비공개함에 따라 이의제도가 없었으나, 2004. 1. 7. 재판관의


인사평가에 관한 규칙을 제정하면서 공개 및 이의제도에 관하여 규정 → 현재
평정대상자의 이의신청권을 보장하고 있음

평정권자는 이의가 이유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평정서를 수정하고, 이의가 이


유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평정서에 이의의 취지를 기재하며, 위와 같이 수정된
평정서 또는 이의의 취지가 기재된 평정서 사본을 해당 법관에게 교부함

그 외 불복절차는 없음

프랑스

평정대상자의 이의신청권을 보장하고 있음

평정대상자는 잠정평정서에 대하여 검토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음 → 최종평정


서는 해당 법관의 검토의견서에 의하여 수정될 수도 있는데, 그 내용은 다시 해
당 법관에게 통보됨

최종평정서에 대한 불복절차로서 평정대상자는 승진심사위원회에 최종평정에


대한 이의를 신청할 수 있음

다만, 승진심사위원회는 최종평정서의 명백한 오류와 구성요소들 사이의 모순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07
점에 대한 심사만 실시하고, 이의가 이유 있다는 결론을 내리더라도 추후 승진
심사에서 그러한 결론을 반영할 뿐 최종 평정서를 수정하지는 아니함

평정대상자는 최상급 행정법원(국사원, Conseil d' Etat)에 불복신청을 할 수


도 있음

국사원은 절차적인 면에서 평정절차가 준수되었는지, 실질적인 면에서 평정결


과가 법률적인 오류나 평가방법상에 명백한 오류가 없는지를 심사함 → 위법성
이 있으면 평정을 취소함

오스트리아

평정대상자는 근무평정결과의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2주 내에 상급법원의 인


사위원회에 항고할 수 있음

나. 평정결과 이의제도 도입

개요

평정대상자의 이의의 당부를 심사하여, 이의가 타당한 경우 평정서의 수정을


허용하는 방안임

심사권한의 주체에 있어서 다양한 검토가 가능함

필요성

근무평정의 객관성 및 신뢰성 담보

잘못된 근무평정이 활용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필요

이의제도로 인하여 평정권자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의 평정권 행사를 되돌아볼 기


회를 제공하여 평정의 실질화 및 정확성을 기할 수 있음

다. 평정결과 불복제도 도입 여부

개요

근무평정 이의를 하였으나 평정서 수정이 되지 않은 경우, 행정소송법에 따른

20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제소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

현재 독일 및 프랑스의 입법례가 여기에 해당함

장점

근무평정제도의 불복절차의 기능에 가장 충실할 수 있음

즉, 평정결과를 사법심사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확실한 권리구제 절차를 마련

단점

소송의 특성상 불복절차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음


3부
사실상 평정결과는 사후에 문제가 되는 것인데(가령 연임시기), 이는 분쟁을 조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기화하고 별달리 문제가 되지 않을 평정에 대해서까지 불필요하게 소송대상으
로 삼게 되는 문제가 발생

관할 법원, 소의 종류, 소송물로서 처분성 등 소송 요건과 관련하여 특별법 제


정이 필요(가령 법관징계법의 형식)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09
V 외부 시각에 의한 법관평가제도 도입

1. 검토 배경

최근 변호사단체, 각종 시민단체 등 법원의 외부에서 법관평가를 실시하여 언론에 공


표하고 있음

지금까지 법원은 이에 대하여 무대응으로 일관하여 왔으나, 향후 법원의 의사


와 무관하게 법원 외부의 법관 및 재판에 대한 평가는 더욱 빈번해지고 더욱 강
화될 것으로 예상됨

법원으로서도 평가결과를 적극 수용하여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음

국민을 위한 사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는 국민이 기대에 부합하는 법관으


로서의 품성 및 전문적 능력과 책임부담능력을 갖춘 사람에게 그에 적합한 재
판업무를 담당하도록 하여야 함(사법의 책무성 강화)

법원 내부의 근무평정제도만으로는 법관 개개인의 능력과 성품 등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없음

바람직한 법관평가 기준 및 방법 정립 필요

문제는, 그 평가결과가 얼마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과 방법을 통하여 도


출되었는지라고 할 것임

적극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평가 기준 및 방법에 관하여 외부와 지속적


인 협력을 통하여 정립하고, 그 기준과 방법에 의한 평가결과를 적극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사법부를 만들 수 있는 지
름길이라고 할 것임

특히 대립되는 당사자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칫 지나치면 법관과 재판의 독립을

21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침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평가기준과 방법을 정립할 필요가 있음

2. 서울지방변호사회의 법관평가결과 내용

가. 2018년 법관평가표

항목 문항 평가
3부
① 소송관계인 일방을 편들거나 차별대우를 하지 않으며 불필 매우 매우
우수 보통 미흡 2장
요한 선입견이나 예단을 드러내지 않았다. 우수 미흡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공정 ② 조정, 화해, 자백, 합의 등을 사실상 강요하거나 이에 불응하 매우 매우
우수 보통 미흡
(30) 면 불이익을 줄 듯한 태도를 취하지 않았다. 우수 미흡

③ 증거신청을 부당하게 배척하거나, 증인신문시 불필요하게 매우 매우


우수 보통 미흡
시간 또는 문항을 제한하거나 질문을 제지하지 않았다. 우수 미흡

품위 ④ 반말이나 반말 투의 말, 고압적이거나 모욕적인 말을 사용하 매우 매우


우수 보통 미흡
· 지 않았다. 우수 미흡
친절 ⑤ 소송관계인에게 친절하고 정중하게 대하고 언행에 품위가 매우 매우
(20) 우수 보통 미흡
있었다. 우수 미흡

신속 ⑥ 기일을 신속하게 지정하고, 불필요한 기일 연기를 하지 않아 매우 매우


우수 보통 미흡
· 재판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하였다. 우수 미흡
적정 ⑦ 개정시간이나 고지된 재판시각을 준수하고, 소송관계인이 매우 매우
(20) 우수 보통 미흡
부당하게 오랜 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주지 않았다. 우수 미흡
⑧ 사건 쟁점을 충분히 파악하고 재판에 임하여 실질적인 심리
매우 매우
직무 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였으며, 재판의 진행이나 변론 종결 우수 보통 미흡
우수 미흡
능력 에 있어 졸속진행이나 지연이 없었다.
· ⑨ 소송법상의 절차를 준수하고 필요한 증거를 조사하는 등 실 매우 매우
우수 보통 미흡
직무 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소송지휘권을 적절히 행사하였다. 우수 미흡
성실
(30) ⑩ 판결문(이유가 기재된 결정문 포함)이 논리적이고 충분한 매우 매우
우수 보통 미흡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우수 미흡

구체적
사례

기타
의견
○ 각 문항당 평가는 ‘매우우수(10점) · 우수(8점) · 보통(6점) · 미흡(4점) · 매우미흡(2점)’ 등 5개로 평가
평가
○ “매우미흡”으로 평가하는 경우 가급적 구체적 사유 기재요망
구분
○ 구체적 사례 및 기타 의견 작성 시, 별지 기재 첨부 가능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11
평가시 평가변호사의 이름 및 사건번호를 기재함

법관평가표 1장당 법관 1인 평가

1건 작성·제출시 1시간의 공익활동 인정

서울변회 공익활동시간 연간 20시간

나. 평가항목과 평가방식

1) 평가항목

공정

세부 문항 : ① 소송관계인 일방을 편들거나 처별대우를 하지 않으며 불필요한


선입견이나 예단을 드러내지 않았는지, ② 조정, 화해, 자백, 합의 등을 사실상
강요하거나 이에 불응하면 불이익을 줄 듯한 태도를 취하지 않았는지, ③ 증거
신청을 부당하게 배척하거나, 증인신문시 불필요하게 시간 또는 문항을 제한하
거나 질문을 제지하지 않았는지

품위·친절

세부 문항 : ④ 반말이나 반말 투의 말, 고압적이거나 모욕적인 말을 사용하지


않았는지, ⑤ 소송관계인에게 친절하고 정중하게 대하고 언행에 품위가 있었
는지

신속·적정

세부 문항 : ⑥ 기일을 신속하게 지정하고, 불필요한 기일 연기를 하지 않아 재


판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하였는지, ⑦ 개정시간이나 고지된 재판시각을 준수
하고, 소송관계인이 부당하게 오랜 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주지 않았는지

직무능력·직무성실

세부 문항 : ⑧ 사건 쟁점을 충분히 파악하고 재판에 임하여 실질적인 심리가 이


루어지도록 노력하였으며 재판의 진행이나 변론 종결에 있어 졸속진행이나 지
연이 없었는지, ⑨ 소송법상의 절차를 준수하고 필요한 증거를 조사하는 등 실

21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소송지휘권을 적절히 행사하였는지, ⑩ 판결문(이유가
기재된 결정문 포함)이 논리적이고 충분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지

2) 평가방식

평가항목들의 총 10개의 세부 문항 각각에 대하여 ‘매우우수(10점)’, ‘우수(8점)’, ‘보통


(6점)’, ‘미흡(4점)’, ‘매우미흡(2점)’ 등 5단계 등급으로 평가하게 하고 있음

‘매우미흡’ 등급 평가시 가급적 구체적 사유를 기재하도록 함

3부

다. 점수환산 절차 등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서울변회 산하의 법관평가특별위원회에서 항목별로 점수 산정

공정 부분 30점, 품위·친절 부분 20점, 신속·적정 부분 20점, 직무능력·직


무성실 부분 30점, 합계 100점

평가시 특정 법무법인에서 다수의 표가 나올 경우에는 이를 배제하고, 경우에 따라서


는 법관평가특별위원회 회원이 직접 법정 방청을 해서 평가한다고 함

라. 평가결과의 공개

평가점수 상위 법관의 경우, ‘우수법관’으로 선정하고 법관 실명과 우수사례에 대하


여 언론에 공표하였음

평가점수 하위 법관의 경우, 문제사례에 대하여 언론에 공표하였으나, 법관 실명은 공


표하지 않는 대신에 대법원에 명단을 송부하였음

최근에 서울변회에서는 과거와 달리 평가점수 하위 법관까지 실명 공개하겠다고 공


언하였다가 철회한 적도 있었음

마. 평가점수 하위 법관의 문제사례 일부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13
재판에 출석한 증인에게 마치 증인이 공범인양 몰아붙이고, 고압적인 자세로
증인을 신문함. 증인의 진술을 무시하고 예단을 가지고 진행하며, 시종일관 짜
증내는 모습을 보임. 사실관계가 확정된 것이 아님에도 확신을 갖고 변호인의
법률적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표출함

소송대리인에게 전화하여 “판결을 쓰기가 어려워 기각할 것이니 소 취하할 것”


을 요구함

항소이유서에 신청할 증인 및 증인신문사항에 대하여 상세하게 기재하였음에


도 불구하고, 증인신청을 모두 기각함. 어떤 사건이든 1회 결심을 원칙으로 하
고, 화해를 강요함

형사항소심에서 변호인이 신청하는 증인에 대해서 “뻔하게 거짓말 할 것 아니


냐.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하여 예단을 드러내었고, “유죄가 되면 형량을 올
려야겠다”면서 당사자에 대한 협박성 발언을 함

실체적 진실 발견이나 판단보다 오로지 조정을 위해서 모든 에너지를 집중함.


조정기일만 한 사건에서 10차례 가까이 진행하였으며 변론 기일도 조정기일로
활용하였음

타 법원으로 전출을 가면서 원고 소송대리인에게 전화를 걸어 ‘화해권고 결정을


받아 들이지 않으면 후임자에게 계류중인 관련 사건 모두를 패소판결 하라고 인
수인계하고 가겠다’라고 말하며 화해권고를 받아들일 것을 강요함

법관이 조정을 강요하고 화를 내며, 고압적인 자세를 유지함. 심지어 “~ 잖아”,


“응”, “어” 등 변호인에게 반말로 대하며 의뢰인 앞에서 모욕감을 심어줌

상대방 대리인이 뒤늦게 변론기일에 임박하여 보내온 항소이유서(항소한 지 6


개월 이상 경과되었음)를 부본영수 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대리인에게 전
화를 하여 고성을 지르고 “누구에게 이런 못된 버릇을 배웠냐”는 등 폭언을 함

조정 기일에 원고에게 “이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하면서, 원고에게


“피고의 집에 다른 여자를 데리고 들어가라. 같이 데리고 들어가 살면서 피고가
보는 앞에서 나쁜 짓을 하면 피고와 이혼할 수 있다”고 하였음

사건에 관해서 질문을 하고 당사자가 조금이라도 장황하게 답을 하면 “내가 뭐


라고 질문했는지 알아요? 내가 뭐라고 질문했는지 말해 봐요.”라고 다그치고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 “내 말을 똑바로 들어라. 묻는 말에만 대답을 하고 쓸데

21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없는 이야기는 하지 말아라. 지금 하려는 이야기는 다 알고 있으니 필요 없다.
내 말에는 대답을 안 해서 나는 대답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하였고, 당사자가 “1분만 설명할 시간을 달라”고 부탁하면 단번에 “안 된
다. 하지 마라.”고 무안하게 잘라버리는 등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재판을 진행함

준비서면이나 증거의 내용을 전혀 모름. 쟁점이 간단한 사건임에도 변론준비기


일만 4번씩 열 정도로 소송지휘 능력이 떨어짐. 매 변론준비기일을 1시간 이상
진행함에도 아무런 진척이 없음

매번 오후 14시 재판을 15시에 되어서야 입장하여 진행함. 총 4회 변론기일 중


3회나 1시간이나 지각해서 입정함. 소액사건의 경우 대부분 본인소송이라 항 3부

2장
의를 제대로 못함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3. 법관평가제도에 대한 외국 비교법적 사례

가. 미국

1) 연방 법원

공식적인 평가제도 없음

연방법원 판사는 대통령의 지명 및 상원의 인준과정을 거친 종신직이므로 법관


평가의 존재의의가 상대적으로 희박함

변호사들이 운영하는 뉴욕의 North Law Publishers 회사에서, 변호사들이 연방·주


법원 판사를 평가할 수 있는 사이트 운영

각 항목별로 10단계로 구분하여 의견을 밝히면서 직접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결과를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음

주목적은 변호사들에게 판사들에 대한 정보 제공

평가항목은 기질, 학문성, 근면성, 복잡한 소송을 다루는 능력, 시간준수, 당사


자를 공평하게 대하는지 여부, 융통성, 보석청구 판단 성향, 형사사건 심리·선
고·감형 성향, 화해논의에 대한 관여 정도 등임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15
2) 주 법원

주로 선출직인 주 법원 판사에 대하여 다수의 주(약 30개 이상이라고 함)에서 법관평
가제 도입 → 대체적으로 법원과 변호사회 사이의 공식적인 합의 및 예산에 따른 ‘공
식적’ 평가제임

법관평가가 이루어지고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는 사례

주로 주민들이 선거에 의하여 법관의 연임을 결정하는 주가 이에 속함 → 주민


들의 판단을 돕기 위함

네브래스카, 뉴멕시코, 뉴햄프셔, 아이오와, 알래스카 및 애리조나 등

법관평가가 이루어지고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지 않는 사례

주로 주민들이 법관의 연임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주가 이에 속함

뉴저지, 메인, 버몬트, 로드아일랜드, 플로리다 및 매사추세츠 등

법관평가가 이루어지지 않는 사례

노스코스타, 미시간, 아칸소, 앨라배마, 오리건, 위스콘신 및 조지아 등

주 법원 판사에 대한 법관평가가 이루어지는 경우, 평가기관은 변호사회 또는 법원이


나 정부의 독립된 법관평가조직에서 실시

평가자는 대체로 변호사이고, 로클럭 또는 동료 판사가 포함되는 경우도 있으며, 주에


따라서는 당사자 외에 법원직원, 배심원 등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음

평가항목은 대체로 법적 능력, 공정성, 준비성, 당사자에 대한 배려, 법정 통제력 등이


포함되고, 1~5까지의 단계 평가를 함

나. 영국

현재 사법평가 및 멘토링 제도가 비전임판사에 해당하는 부구역판사(deputy district


judges)에게 도입되었음

전임판사에 대하여는 공식적으로 근무평정이나 법관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음

21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다. 독일

공식적인 평가제도 없음

‘한스 솔단 유한회사’, ‘마크플라츠-레히트 데’에서 회원들에게 법관평가결과 제공

오로지 법조계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만이 평가를 할 수 있음

목적은 변호사에 대한 정보 제공

1~6까지의 점수 평가를 함

3부

2장
라. 일본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변호사에 의한 법관평가를 제도적으로 인정

‘재판관의 인사평가에 관한 규칙’(2004. 1. 7. 제정)에 근거하여 법관평가를 근무평정


에 반영

매년 6월경 변호사가 그 관할법원의 재판관에 대하여 평가지에 따라 평가를


함 → 그 평가지가 해당 법관의 근무평정권자인 소속 재판소장에게 제출됨(기
명 제출)

재판소장은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이러한 평가결과를 근무평정에 반영할지


여부를 결정

‘하급재판소재판관지명자문위원회규칙’(2003. 5. 1. 제정)에 근거하여 법관평가를 재


판관 연임심사에 반영

매년 10월경 최고재판소가 변호사회에 재임용 대상이 되는 재판관의 명단 송부


→ 변호사가 해당 재판관에 대하여 평가지에 따라 평가 → 그 평가지가 재판관
지명자문위원회(최고재판소에 설치)에 제출됨

위원회는 법관평가자료와 법원 내부에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재임용 대상자


에 대하여 적부 심의를 함

민사재판관에 대한 평가지와 형사재판관에 대한 평가지가 구분되어 있고, 1~5까지


의 단계 평가를 함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17
민사항목은 심리진행능력, 쟁점정리능력, 증거조사능력, 화해처리의 적정성, 판결능
력, 소송관계인에 대한 태도·성실성 등임

형사항목은 보석처리의 적절성, 신속한 처리 여부, 소송지휘 능력, 피고인·변호인에


대한 태도, 쟁점파악능력, 심리진행 태도, 사실인정·법률적용, 양형의 적정성 등임

지방변호사회에 따라 일반인에게 공개하거나(후쿠오카, 요코하마, 삿포로), 회원에게


만 제한적으로 공개함(도쿄, 센다이)

이와 같이 최고재판소의 공식적인 관여하에 이루어지는 법관평가 외에 순수하게 사적


인 영역에서 변호사들에 의한 법관평가 전속 인터넷사이트도 운영되고 있음

마. 대만

1992. 4. 타이페이변호사공회에서 최초로 종신직 법관에 대하여 평가 실시

1996년부터 민간사법개혁기금회와 타이페이변호사공회에서 법관평가 실시

사법 품질의 감독과 부적격 법관의 퇴출이 목적임

1998년부터 민간사법개혁기금회에서는 평가 점수 60점 미달 법관의 실명을 외부에


공개

2011. 7. 6. 법 개정으로 법관인사심의위원회에 외부인원 3명을 위원으로 포함 → 위


와 같은 법관평가의 의도가 일부 반영된 법 개정임

4. 외부 시각의 법관평가제도의 공식 도입 검토

가. 기존 법원의 입장

그 동안 법원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대응하지 않고 법관근무평정에도 반영하지 아니


하였음

21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변호사는 재판의 직접 이해당사자로 법관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할
것으로 기대할 수 없음

자칫 재판의 독립을 침해하고 국민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할 우려


있음

소수의 평가자만이 참여한 평가는 그 정확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려움

나. 향후 법원이 검토할 수 있는 방안

3부
1) [제1안] 변호사회의 법관평가제도 미반영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2) [제2안] 문제사례로 지적된 사항 중 심각한 사안에 대하여 윤리감사관실 조사 및
조치

개요

네거티브 방식

변호사회의 법관평가결과의 문제사례 중 심각한 사안에 대하여 윤리감사관실


에서 사실관계를 적극적으로 조사 → 조사결과에 따라 불문, 법정언행 클리닉
수강 권고, 비공개 구두 경고, 공직자윤리위원회 회부, 징계 건의 등 다양한 대
응조치를 함

3) [제3안] 법관평가위원회에 의한 법관평가결과를 근무평정에 반영

개요

변호사회가 아닌 사법부 주도로 ‘법관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법관평가를 추


진함

- 법관평가위원회 : 사법부 주도로 검찰, 변호사회,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여 대법


원 산하의 위원회로 구성함

- 법관평가 절차 : 기명으로 검사, 변호사, 재판 모니터링을 한 시민단체, 일반 재


판당사자로부터 평가서를 제출받음(무기명의 경우 근거 없는 투서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배제) → 위원회에서 심사·분류하여 문제법관을 선별 → 위원회에서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19
심층 조사 → 위원회에서 심층 조사결과에 따라 법관평가 → 평가결과 공개 또
는 비공개

4) [제4안] 변호사회의 법관평가결과를 근무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

개요

변호사회의 법관평가절차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근무평정에 반영

다만 일본의 사례처럼, 평정권자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법관평가결과를 근무


평정에 반영할지 여부를 결정함

22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

추가 보고
22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I 개요-법관평가제도 개선의 방향

건의문
3부
1. 법관평가는 공정하고 충실한 재판을 구현하기 위하여 국민의 입장에서 법관의 직무수행에 적
2장
합한지 여부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행하여져야 합니다.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2. 법관평가를 통한 사법행정의 재판 관여와 법관 관료화를 방지하기 위하여, 법관평가는 주로
법관의 연임심사에서 부적격자를 판단하는 데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종래 이루어져 왔던 선발성 보직 인사에 법관평가 결과를 광범위하게 활용하는 방식은 지양
하여야 합니다.
3. 법관의 직무수행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법관평가의 주체를 다원화하여야
합니다. 법원 외부의 의견을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방법을 마련하여야 하고, 법원 내부에서도
일방적·추상적 평가가 아니라 실제 재판에 관여하여 실질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관련 법관
및 직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여야 합니다.
4. 법관평가의 항목은 법관의 직무수행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법관의 국민에 대
한 책임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재설정되어야 합니다.
5. 부적격 평가를 받은 법관에게 그 결과를 고지하고, 이에 대한 이의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여
야 합니다.

1. 개선의 기본구조

▶ 부적격 법관 심사 중심의 소극적 활용


▶ 법관의 직무수행을 다각도에서 평가할 수 있도록 평가주체의 다원화·개방화 및 평가항
목의 재설정
▶ 평가결과의 공개 및 이의절차 개선을 통하여 법관의 절차적 권리 보장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23
대법원장을 정점으로 한 법관의 관료화 및 서열 중심의 권위주의 문화의 근저에는 승
진·선발 인사에 대한 과당 경쟁과 그 수단으로서 판사를 일렬로 줄 세운 결과로 운
영된 근무평정제도가 존재
⇨ 선발성 인사의 축소, 부적격 법관 심사 위주의 네거티브식 법관평가

법관의 직무수행 중 일부분만을 평가하는 법원장의 하향식 근무평정


⇨ 법관의 직무수행을 다각도에서 평가하기 위하여 평가 주체의 다원화 및 개방화, 평
가 항목 재설정

근무평정이 법관 연임심사에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됨에도, 이에 대한 법관의 절차적


권리 불충분, 근무평정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감 팽배
⇨ 강화되는 법관평가 및 연임심사에 대하여 평가결과의 공개 및 이의 절차 개선으로 법
관의 절차적 권리 보장을 강화, 법관평가의 공정성 및 신뢰성 증진

2. 새로운 법관평가제도와 이를 구현하기 위한 법관평가기구

가. 평가활용 영역의 재설정

주된 활용 영역은 판사 연임임사의 판단 자료로 한정

기존 근무평정이 광범위하게 활용되었던 각종 선발성 인사를 대폭 줄이는 동시에, 일


부 남아 있는 선발성 인사에도 부적격 법관을 1차적으로 소극적 배제시키는 방식으
로만 활용

법관평가의 결과를 위와 같이 활용할 경우, 적격-부적격 2단계 등급 평가방식으로


전환 가능

나. 평가주체의 다원화

법관평가가 주로 부적격 법관 심사, 특히 임기 10년 동안의 직무수행을 평가받는 연임

22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심사에서의 판단 자료로 활용될 경우, 폭 넓은 평가자료의 축적이 불가피함

법관 직무수행의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측면마다 이


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주체들에 의한 평가를 취합하는 것이 합리
적임

내부의 기관장(법원장)으로서, 업무협력자(합의부 동료법관 및 재판부 직원)로서, 외부


의 재판관련자(당사자, 변호사, 공판검사, 배심원 등)로서 각각 다른 위치에서 법관의
직무수행을 관찰하거나 경험하므로, 이들 모두 1차적 평가주체로 상정

3부

2장
다. 평가항목 및 평가방식의 재설정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국민에 대한 사법적 책임을 다하는 ‘바람직한 법관상’을 기준으로 법관의 직무수행의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세부적인 평가항목을 재구성

평가항목은 판사 업무의 요체라 할 수 있는 재판절차 중심의 사건처리능력, 재판부 운


영 중심의 조직운영능력 및 직무와의 관련에서 요구되는 법관으로서의 일반적 자질·
능력을 공정하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함

1차적 평가주체의 법관평가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적격-부적격 2단계 등급으


로 절대평가

라. 평가결과의 공개 및 이의절차 개선

법관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법관 연임심사를 대비하여 절차적 권리를 실효적으


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평가결과의 공개가 불가피함

적격-부적격 2단계 등급 평가를 전제로 할 때, 부적격 등급을 부여받은 법관에


게 일괄 고지함으로써 사실상 전부 공개의 효과가 발생함

공개된 평가결과에 대하여 법관의 이의권한을 인정

이의절차는 해당 법관의 적극적인 자기의견서 제출 절차, 1차적 평가자료 및 종합적


등급 평가의 재심의 절차를 포함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25
3. 평가활용 영역의 재설정

가. 재설정 필요성

근무평정은 승진제도를 전제로 하는 일반 관료제적 조직에서 적재적소 배치를 위한


선발 위주 인사제도에 적합함

법관의 본연의 직무인 재판업무의 성격, 법관의 신분보장, 재판의 독립 원칙 등에 비추


어 볼 때, 법관의 업무는 등급식 근무평정 즉, 순위를 매겨 일렬로 줄 세우는(Ranking)
평가를 적용하는 것이 부적절함

그럼에도 법관사회에 선발성 인사를 전제로 한 등급식 근무평정제도를 도입한 결과,


인사권자의 자의적 인사권 견제 또는 평정대상자의 문제점 시정 기회 부여라는 본래
의 도입 목적은 퇴색된 대신에 평정권자 및 사법행정권자들의 법관 관리·감독의 수
단만 지나치게 강조된 폐단이 발생

현재 극도로 심화된 법관관료화 현상은 근본적으로 근무평정제도의 도입·시행으로


인한 하나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볼 수 있음

근무평정을 비롯한 법관평가는 소극적(Negative) 평가 즉, ‘법관으로서의 직무수행에


적합한지 여부’를 평가하는 목적으로 활용되어야 할 것임

나. 선발성 인사의 감축 및 근무평정의 소극적 활용

1) 선발성 인사 현황

고등법원 부장판사 보임을 위한 승진제도가 폐지된 현재 남아있는 선발성 인사는 아


래와 같음

고법판사 보임

특수보직 인사

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지법부장판사급)

22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가정법원 법원장(지법부장판사급)

지원장

대법원 재판연구관 / 법원행정처 심의관 / 사법연수원 교수 /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가사소년사건 전문법관

행정법원·회생법원·특허법원 판사 전보

각종 외부기관 파견

해외연수법관 선발 3부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2) 선발성 인사 감축 가능성

개요

기존에는 법관들에게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이 인사제도 및 승진제도의 정점


이라 할 수 있었음

다른 선발성 인사 보직을 둘러싸고 법관들에게 큰 경합이 있어왔던 이유는 보


직 그 자체의 이점이나 장점이 있기도 하나, 무엇보다도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
진에 이르는 과정에서 중간평가 혹은 더 좋은 평가(인사고과)를 받기 위한 커리
어 수단으로 기능해왔기 때문임

인사제도 및 승진제도의 정점인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제도가 폐지된 지금, 다


른 선발성 인사 보직에 대한 희망·경합의 정도가 어느 정도 감소할 여지 있음

아울러 현재 계속되고 있는 인사제도의 개선 논의를 반영하여 선발성 인사 자


체의 감축 가능성도 있으며, 그 내용은 아래와 같음

고법판사 보임

사법발전위원회는 최근 “고법판사 임용에 있어서 법관인사 이원화의 취지에 따


라 지방법원 법관 중에서 일률적으로 선발하는 방식을 지양하여 임용대상을 외
부로 개방하고, 고등법원에서 담당할 업무의 특성을 반영한 희망자의 적성과
자격이 임용기준이 되어야 하며, 사법부 내부의 관료화를 방지하기 위하여 승
진방식으로 운영되지 않을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의결하였음

위 의결의 취지에 따라 고법판사의 임용은 외부에서 채용되는 방식과 내부에서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27
보임되는 방식이 병행될 것으로 보임

게다가 고법판사 이원화 완성 속도, 고등법원 소속 판사들의 재직기간 증가 등


의 요인들이 더하여져서, 내부 지방법원 법관 중에서 보임되는 인사의 규모 자
체가 훨씬 감소될 가능성이 큼

또한 고법판사 임용에 있어서 법관관료화를 방지하기 위하여 승진방식으로 운


영되지 않을 방안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근무평정을 비롯한 법
관평가를 적극적인 기준(Positive)으로 활용하는 것은 지양될 것으로 보임

특수보직 인사

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지법부장판사급) / 가정법원 법원장(지법부장판사급)


/ 지원장

- 현재 여러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법원장 임명방식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각


급법원의 주요 사법행정권한자들인 위 보직들의 임명방식에 대하여 기존의 대법
원장에 의한 하향 선발식 임명방식의 유지 여부를 비롯하여 많은 논의가 예상됨

- 기존의 선발성 임명방식에 대한 개선 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임

법원행정처 심의관

- 사법발전위원회는 최근 “(가칭)법원사무처에 상근하는 법관을 전문인력으로 대


체하여야 한다.”고 의결하였음

- 대법원장 역시 “우선 2019년 정기인사를 통하여 법원행정처 상근법관의 1/3 정


도를 줄이고, 임기 중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법원사무처의 비법관화를 완성하겠
다.”고 공언하였음(2018. 9. 20. 법원 제도개혁 추진에 관하여 국민과 법원 가족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

- 위 의결의 취지에 따라 법원행정처 또는 (가칭)법원사무처의 탈상근판사화가 추


진될 것으로 예상됨

- 그 추진속도는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으나, 향후 근무평정제도를 비


롯한 법관평가제도의 재설정에 있어서는 탈상근판사화를 전제로 검토하여야 할
것임

행정법원·회생법원·특허법원 판사

22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전문분야 사건들만 다루는 법원이긴 하나, 전문성 관련 경력을 어느 정도 요구할
지 여부는 별론으로 하고, 일반 전보인사와 다르게 선발성 특수보직으로 취급할
별다른 근거나 필요성이 없다고 할 것임

각종 외부기관 파견

- 대법원장은 “사법부 외부의 각종 기관에 법관을 파견하는 일을 최소화하고, 법관


전보인사에 있어 인사권자의 재량 여지를 사실상 없애도록 함과 동시에 이를 투
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하였음(2018. 9. 20. 법원 제
도개혁 추진에 관하여 국민과 법원 가족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
3부
- 이에 따라 각종 외부기관에 파견되는 법관의 수가 현재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
2장
로 예상됨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3) 기존 선발성 인사의 기준으로서 근무평정의 소극적 활용

방법론

근무평정을 비롯한 법관평가를 소극적(Negative) 평가 즉, ‘법관으로서의 직무


수행에 적합한지 여부’의 기준으로 활용하려면, 근본적으로 기존의 남은 선발
성 인사에서의 ‘선발성’ 색채를 제거해야 할 것임

그렇다고 해서 여전히 법관들에게 보직희망이 경합될 여지가 있는 기존의 남


은 선발성 인사에서 근무평정을 비롯한 법관평가를 전혀 활용하지 않는다는 것
은 아님

어떠한 법관에 대하여 ‘법관으로서의 직무수행에 적합한지 여부’의 평가는 법


관 연임심사 뿐만 아니라, 기존의 남은 선발성 인사에서도 소극적으로 ‘최소기
준’으로 활용될 필요가 있음

즉 근무평정을 비롯한 법관평가는 기존의 남은 선발성 인사에서 경합이 있을


시 1차적으로 최소기준으로 활용되어 소위 부적격 법관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활용되어야 할 것임

부적격 법관을 배제한 다음 2차적으로 적용될 인사기준에 관하여는, 기존에 각


선발성 인사에서 근무평정 결과와 함께 적용되었던 다른 기준항목들의 비중을
높이거나(기존에 각 선발성 인사에서도 근무평정 등급 순위대로만 선발하는 것
이 아니라 업무적성과 능력 등을 보여주는 다른 기준항목들도 고려하였고, 각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29
인사보직의 특성에 따라 근무평정 결과의 비중도 상이하였음), 법관평가의 항
목 중 각각의 인사목적과 취지를 고려해야 할 평가항목에 부분적으로 가중치
를 부여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안적인 인사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이고, 그 내
용은 아래와 같음

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지법부장급) / 가정법원 법원장(지법부장급) / 지원장

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는 규모가 큰 법원의 기관장인 법원장을 보좌하는 직


위로서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 등 법원장의 사법행정권한을 일정 부분 위임받
아 행사함

가정법원 법원장 및 지원장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법원의 기관장으로서 사


법행정권한을 행사함

위와 같이 사법행정권한을 행사하는 위 보직들은 공통적으로 고도의 ‘리더십’


자질을 요구함

그런데 기존에 위 보직들에 선발되었던 법관들이 그에 요구되는 고도의 리더


십을 갖추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따르고, 이는 기존의 선발 기준이 리더십
의 자질을 얼마나 반영하였는지 확실하지 않다는 것에 원인이 있다고 할 것임

새로운 법관평가제도는 동료법관 또는 재판부 직원들의 1차적 평가도 반영되


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할 것인바, 위 보직들이 요구하는 고도의 리더십은 동
료법관 또는 재판부 직원들이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으로 어느 정도 평가될
수 있고, 그 평가항목들에 대하여 가중치를 부여하여 위 보직들의 인사기준으
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음

대법원 재판연구관 / 사법연수원 교수 /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대법원 재판연구관은 대법관을 보조하여 법률심인 상고사건의 주요 법리적 쟁


점들을 검토·연구하고 그 과정에서 대법원의 판례법리 형성·발전시키는 업
무를 담당함

사법연수원 교수는 신임법관연수 및 외부 법학전문대학원 강의, 각종 실무교재


발간 등을 통해 법원 재판실무를 교육적으로 전수시키는 업무를 담당함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장기적인 사법정책을 외부 연구위원들과 함께


독립적으로 연구하는 업무를 담당함

23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위 보직들은 대표적인 비재판 보직으로서 법관이 재판업무를 한시적으로 떠
나 각각 대법원의 판례법리 검토·연구, 재판실무 강의, 중장기적인 사법정책
연구를 담당하는 보직들임 → 각각의 보직 업무의 특성에 따라 요구되는 고유
의 자질 및 능력이 있을 것임(가령 대법원 재판연구관은 법리 연구능력 및 관
심, 사법연수원 교수는 강의능력,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법정책 연구
능력 및 관심 등)

그런데 기존에 위 보직들에 선발되었던 법관들이 그에 요구되는 자질과 능력을


갖추었는지에 대하여는 의문이 따르고, 이는 기존의 선발 기준에 크게 활용되
었던 재판업무 중심의 근무평정이 위와 같은 보직들이 요구하는 자질과 능력을 3부

얼마나 반영하였는지 확실하지 않다는 것에 원인이 있다고 할 것임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앞으로는 위 보직들 업무의 특성에 따라 요구되는 고유의 자질 및 능력을 실질
적으로 반영하기 위하여, 법관들의 경력·실무경험·전문성(관련 학위 등)이
대안적인 기준으로 적합함

해외연수법관

이미 해외연수대상자 확대 및 연수휴직·연구법관제도·중견법관 해외연수제


도 시행 등으로 소수선발개념이 폐지되어 예전에 비해 근무평정의 활용 비중이
상당히 낮아진 상태였음

다른 선발성 보직 인사에 비해 기존의 근무평정의 활용 비중이 낮았으므로, 부


적격 법관 배제라는 소극적 활용의 도입이 보다 용이할 수 있음

다. 적격-부적격 2단계 절대평가제도 도입

새로운 법관평가제도를 주로 판사 연임심사 즉, 법원조직법 제45조의2 제2항 제2호


의 ‘근무성적이 현저히 불량하여 판사로서 정상적인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요
건의 판단 자료로 활용

그밖에 특수보직 등의 인사에서 법관들의 희망이 경합할 경우 1차적인 최소기준으로


활용하되, 부분적으로 해당 보직이 요구하는 자질과 능력에 부합하는 평가항목에 가
중치를 부여하여 추가기준으로 설정할 수 있음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31
‘부적격’등급은 현행 ‘미흡’등급처럼 특별한 권고비율 설정 없이 절대평가방식으로 ‘1
년 동안의 근무성적과 자질을 볼 때 판사의 직을 수행할 자격에 미달한다는 우려가
있어 향후 연임심사에서 심도 있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판사’에게 부여함

평가자는 부적격자 평가에 집중할 수 있어 현행보다 평정의 정확성과 신뢰성


을 제고할 수 있음

평가대상자 역시 부적격 등급을 받지 않는 이상 연임심사 등에서 불이익을 받


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메시지를 주어 판사들의 근거 없는 불안감을 해소 →
판사들이 법관평가에 과도하게 신경 쓰지 않고 재판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함

적격-부적격 판단에 평가자의 자의가 개입될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후술하는


평가주체의 다원화, 새로운 합의체 법관평가기구의 신설, 평가결과 공개·이의
제도의 확대 등 평가절차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으로 평가의 공정성과 합
리성을 높일 수 있을 것임

이에 대하여 기존의 상, 중, 하 등급을 없앨 경우 10년간 임기가 보장되는 판사들이 업


무적으로 나태해지는 것을 방지할 대응책이 없다는 반론이 있음

그러나, 아래에서 살펴 볼 새로운 법관평가제도는 판사의 직무수행을 다각도에서 바


라보는 평가제도로서, 기존의 평정권자 외에 동료법관, 재판부 직원, 외부의 재판관
계자 등 다양한 평가주체에 의해 법관의 직무수행의 여러 측면이 상시적으로 견제되
는 시스템임

임기 10년 동안 매년 상시적으로 다원적 평가주체로부터 적격-부적격 여부를 평가받


는 것은 기존 선발성 인사를 위한 지나친 과당경쟁까지는 이르지 않더라도, 분명히 법
관들에게 상당한 업무적 긴장감을 부여할 것임

23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4. 평가주체의 다원화

가. 개요

평정권자의 집중으로 인한 사법관료화 방지

법관의 책임이 평정권자 개인에 대한 책임이 아닌 국민에 대한 책임으로 확실히 자


리매김

3부
평정권자의 평정에 대한 부담 분산 및 경감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법관의 직무수행을 다각도에서 입체적으로 평가 → 평가자 각각은 여러 각도에서 평
가대상자를 바라보는 것이 어려우므로, 필연적으로 다수의 평가자들의 평가결과를 종
합하는 과정이 요청됨

나. 법원 내부의 평가자들

1) 법원장

현행 근무평정권자임: 법원조직법 제44조의2 제3항에서는 인사권자인 대법원장을 근


무평정의 실시 주체로 규정하고 있으나, 그 위임을 받은 ‘판사 근무성적 등 평정 규칙’
에서는 법원장을 평정권자로 규정하고 있음

입법체계, 조문구조상 대법원장의 권한인 근무평정권한을 법원장이 위임을 받


아 행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음

법원장은 각급법원을 대표하면서 사법행정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어 법원 운영을 전


체적으로 조망하는 관점에서 소속 판사들의 직무수행을 어느 정도 객관적이고 중립
적인 위치에서 평가할 수 있음

법원 전체의 사건통계를 관리할 수 있어서 법관들의 사건처리능력을 정량적 측면에


서 평가할 수 있음

통계에 기반한 정량평가에 있어서 통계의 왜곡가능성 및 불완전성을 고려하여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33
이 역시 법관으로서의 직무수행에 적합한지 여부를 평가할 수 있도록 최소기준
으로서 소극적으로 활용하여야 할 것임

조직운영능력에 대해서는 법원 내 공적인 소통창구를 통해 제기되는 법관들에 대한


문제사례를 처리함으로써 네거티브 방식으로 평가 가능하고, 일반적 자질·능력에 대
해서는 법관의 소속법원에서의 각종 공식 행사나 연구회·학회 등 공적 활동에서 간
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음

수석부장판사와 지원장이 법원장의 평가자료 수집을 보조할 수 있음

2) 합의부 동료법관

현재 합의부는 일반적으로 1년 또는 2년 주기로 구성되어 해단될 때까지 단순히 법상


심판권 행사 단위를 넘어서 법원 업무 생활의 단위로 기능

합의부 재판장(부장판사)과 합의부원(배석판사)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재판업무, 재


판부 운영 그 밖의 법원의 공적 활동까지 함께하므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협업을 하
고 있는 관계라 할 수 있음

합의부 재판장은 합의부원에 대하여,

사건 처리 검토, 사건 합의, 판결문 또는 결정문 작성 위주로 사건처리능력을


상세하게 평가 가능

재판장은 아니지만 재판부원으로서 직원들에 대한 지휘 등 재판부 운영에 대한


기여하는 부분을 평가 가능

재판업무 및 법원 공적 활동을 함께하면서 발현되는 일반적 자질·능력도 평


가 가능

합의부원 역시 합의부 재판장에 대하여,

사건 접수 초기부터 판결 선고까지 사건의 관리, 재판 진행, 사건 합의 위주로


사건처리능력을 상세하게 평가 가능

재판장으로서 직원들에 대한 지휘, 재판부의 운영 등 조직운영능력을 평가 가능

재판업무 및 법원 공적 활동을 함께하면서 발현되는 일반적 자질·능력도 평


가 가능

23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기존에 평정권자인 법원장의 평정자료 수집 차원에서 합의부 재판장의 합의부원에 대
한 의견서 제출 제도가 존재함

새로운 법관평가제도에서는 1차적 평가자의 다원화를 꾀할 것이므로, 합의부원 평가


에 대한 합의부 재판장과 합의부 재판장 평가에 대한 합의부원 모두 법원장과 병렬
적으로 하나의 독립된 1차적 법원 내부 평가자들의 지위를 부여받는 것이 제도적 취
지에 부합함

3) 재판부 직원
3부
재판장과의 관계에서 참여관, 실무관, 속기사, 법정경위 등의 재판부 직원은 일반적으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로 6개월 내지 2년 동안 동일 재판부에서 협업함

직원들 각각의 직급에 따라 재판부 내에서 직무가 다르고, 재판장과의 협업관계의 측


면도 상이함

참여관은 소장 심사 업무, 재판조서 작성을 포함한 재판 참여 업무를, 실무관은 기록


관리, 송달업무, 전산처리 및 재판관계자 민원 응대 등 재판부 운영의 전반적인 실무
를, 속기사는 신문 녹취록 작성 업무를, 법정경위는 재판이 열리는 법정의 질서 유지
업무를 담당함

이러한 재판부 직원들의 업무는 공통적으로 재판장을 보조하여 재판부의 재판업무


처리를 기능적으로 분담하는 것이고, 재판장과의 협업은 유기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할 것임

재판부 직원들은 각자의 지위에서 재판장의 사건처리능력, 조직운영능력 및 일반적


자질·능력을 부분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보아야 함

이에 대하여 인기투표로 전락할 우려, 재판부 내 위화감 조성, 공정성 및 신뢰성에
대한 의문 등을 이유로 재판부 직원의 재판장에 대한 평가를 반대하는 의견도 있음

그러나, 실명으로 평가항목마다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근거하여 서술식으로 평가하


도록 하면, 해당 법관에 대한 비교적 신뢰할 수 있는 누적된 평가 결과를 얻을 수 있
을 것임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35
다. 법원 외부의 평가자들

1) 개요

법원으로서도 법원의 외부에서 실시되는 평가결과를 적극 수용하여 이를 활용할 필


요가 있음

국민을 위한 사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법관으


로서의 품성 및 전문적 능력과 책임부담능력을 갖춘 사람에게 그에 적합한 재
판업무를 담당하도록 하여야 함(사법의 책무성 강화)

법원 내부의 평정제도만으로는 법관 개개인의 능력과 자질을 정확하게 평가하


기 어려움

바람직한 법관평가 기준 및 방법 정립 필요

문제는, 그 평가결과가 얼마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과 방법을 통하여 도


출되었는지라고 할 것임

적극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평가 기준 및 방법에 관하여 외부와 지속적


인 협력을 통하여 정립하고, 그 기준과 방법에 의한 평가결과를 적극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사법부를 만들 수 있는 지
름길이라고 할 것임

특히 대립되는 당사자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칫 지나치면 법관과 재판의 독립을


침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평가기준과 방법을 정립할 필요가 있음

2) 평가자의 범위

외부의 재판관계자들의 법관평가는 단일 사건 단위를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설문조


사 형식으로 개개의 평가항목마다 등급·서술로 평가되어지는 특성을 가지므로, 그
신뢰성 및 공정성을 담보하려면 가능한 한 광범위하게 많은 평가자료를 수집하는 것
이 필수적임

사건의 당사자, 대리인(변호인), 공판검사, 국민참여재판의 배심원 등 재판관계자들은


사건에 대하여 각각 상이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고, 각각의 지위에서 재판장을 다양
한 측면에서 바라봄

23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재판장의 직무수행을 다양한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평가한다는 새로운 법관평가제도
의 취지에는 위 재판관계자들 모두의 평가 하나 하나가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음

따라서 위 재판관계자들 모두 독립된 1차적 법원 외부 평가자들의 지위를 부여받는


것이 타당함

3) 평가제도 도입 방법

다원화된 법관평가 주체에 따라 법관평가를 법원 내부 평가와 법원 외부 평가로 분


류할 수 있음
3부

법원 내부 평가와 법원 외부 평가는 평가주체를 달리하여 서로 다른 시각에서 법관의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직무수행의 특정 측면을 평가하는 것이므로, 입체적인 단일한 평가상을 만들기 위하
여 서로 보완하는 관계에 있고, 달리 우열이 있다고 할 수 없음

결국 법원 내부 평가와 법원 외부 평가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입체적인 단일한 법관


상을 종합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함

5. 평가항목 및 평가방식의 재설정

가. 평가항목의 재설정

1) 재설정 필요성

법관의 평가제도는 판사의 자질, 능력을 적정히 평가할 수 있고, 그 의욕의 향상에 도
움이 되는 것이어야 하지만, 법관의 직무가 다면적이고 종합적인 자질, 능력을 필요
로 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평가자료의 수집에 있어서도 그 직무, 신분의 특성에서 특
별한 배려를 요하는 점이 있음

법관에 대한 평가의 기준을 생각하는데 있어서는 그 전제로서 바람직한 법관상 혹은


법관에게 요구되는 자질·능력에 대하여 검토할 필요가 있음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37
2) 법관에게 요구되는 자질·능력

법관 본연의 직무는 ‘재판’임, 즉 구체적인 사건에 있어서 적정, 신속, 공정, 타당하게
사실을 인정하고, 법령을 해석 운용하여 당해 사건을 해결하는데 있음

법관에게는 사건처리능력, 즉 ① 구체적인 사건의 각 절차단계에서 적정, 신


속, 공정, 타당하게 판단을 형성할 수 있는 자질, 능력(법적판단능력)과, ② 그
와 같은 판단에 기하여 절차를 적절히 운영하는 능력(절차운영능력)이 요구됨

또한 법관은 혼자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협업체라고 할 수 있는 ‘재판


부’를 이끌어가는 재판장임(합의부원 제외)

법관은 조직운영능력 즉, 합의부 동료법관들 또는 재판부 직원 등과 협동하여


사건처리에 임하는 것, 재판부 직원들을 지휘하는 것, 재판부의 운영에 있어서
필요한 역할을 다하는 것을 요구받고 있음

아울러 법관의 직무상의 판단, 행동이 법관 개인의 인격적 자질·능력과 결코 무관


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이것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부정하기 어려움, 특히
국민이 요구하는 법관상 역시 법관으로서의 인격적 자질에 관한 요소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할 것임

특히 사회경제가 복잡성을 더해가고, 법원에 들어오는 사건의 내용도 복잡화,


다양화, 전문화되고 있음 → 법관이 구체적인 사건에 대하여 적정히 판단을 형
성해가기 위해서는 폭넓은 교양에 기초한 시야의 넓음, 인간성에 대한 통찰력,
사회현상에 대한 이해력 등이 요구됨

법관으로서 양심과 헌법, 법률 만에 따라서 의연하게 직권을 행사하기 위해서


는 독립의 기개와 정신적 용기 등의 자질도 중요함

재판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도록 하기 위해서는 판단을 행하는 법관의 염직


성, 공평성, 관용성 등도 요구됨

그 밖에 근면성, 신중성, 책임감, 적극성 등 법관의 직무수행과 관련에서 일반


적으로 요구되는 자질, 능력도 있음

3) 바람직한 평가항목 설정에서의 유의점

평가항목의 구체화 정도

23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평가항목이 추상적, 개괄적이면 그만큼 평가자의 주관적 판단이 들어가기 쉬움

한편 평가항목을 지나치게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설정할 경우, 구체적인 항목에


대하여 집적된 평가로부터 적확한 평가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
고 자칫 전체상을 놓칠 우려가 있음, 또한 법관이 세세한 평가항목을 신경 쓰게
되어 법관을 위축시키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것을 판정하는 평가자료
를 수집할 수 있는가라는 실행가능성의 문제도 있음

평가주체의 특성에 따라 구체화 정도를 달리할 수도 있을 것임

주관적인 평가항목의 취급
3부
법관의 직무능력을 뒷받침하는 기초가 되는 인격적인 자질과 같이 주관적 요소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가 강한 평가항목의 경우, 자칫 좋고 싫음 등의 주관적 요소가 반영되기 쉬운 ‘
성격판정’이 아니라 ‘행동평가’ 방향으로 운용되어야 함

따라서 법관에 대하여 일반적 자질, 능력이라는 평가항목을 설정할 때 그 평가


는 평가의 근거로 되는 구체적인 사실에 기초하여 행할 필요가 있음

업적평가의 취급

민간영역 또는 일부 공공영역에 시행되고 있는 ‘목표관리의 수법에 기한 업적


평가’는 법관의 재판 독립의 원칙을 침해하므로 법관평가에 적용하는 것은 부
적절함

- 목표관리의 수법에 기한 업적평가제도는 평가자가 평가대상자의 직무수행에 대


하여 지휘감독권한을 가지고 있는 점을 전제로 함

- 법관의 경우에는 사법행정상의 감독권은 법관의 재판권에 영향을 미치거나 제한


할 수 있으므로 허용될 수 없음

이에 따라 사건처리능력 평가에 사건통계를 반영함에 있어서 일률적인 적정처


리건수라는 수치를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함

다만, 개개의 법관이 각자의 의사와 책임으로 사건처리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


가능한 만큼 그에 따라 사건처리를 해 가는 것이 필요하고, 이러한 자세의 유무
에 대하여는 별도 평가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을 것임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39
4) 구체적인 평가항목의 설정

사건처리능력

법적판단능력

- 재판절차에서 판단자로서의 자질·능력

- 구체적인 사건에 대하여 각각의 절차단계에서 적정, 신속, 공정, 타당한 판단을
형성할 수 있는 자질·능력

- 서술식으로 평가하는 때의 고려요소로는, 법적 지식의 정확성, 충분성, 법적 문


제에 대한 이해력, 분석력, 정리력, 응용력, 쟁점정리능력, 증거를 적절히 평가하
는 능력, 법적 판단을 적절히 표현하는 능력, 합리적인 기간 내에 조사 등을 완수
하여 판단을 형성하는 능력 등이 거론됨

절차운영능력

- 재판절차의 주재자로서의 절차운영능력

- 상기판단에 기초하여 절차를 적절히 운영하는 능력

- 서술식으로 평가하는 때에 고려요소로는, 법정 등에서 변론 등의 지휘능력, 당사


자와의 의사소통능력, 화해 등에 있어서 설득능력, 합리적인 기간 내에 절차를 진
행시키는 능력, 담당사건 전반을 원활히 진행시키는 능력 등이 거론됨

조직운영능력

합의부 동료법관과의 합의, 재판부 직원에 대한 지휘, 재판부의 운영 등에 대하


여 사건처리 및 사법행정의 양면에서 필요로 하는 자질·능력

서술식으로 평가하는 때에 고려요소로는, 평가대상자의 직무내용 등에 따라서


재판부의 운영 등 사법행정면에서의 창의·연구, 합의부 동료법관과의 원활한
합의진행, 재판부 직원에 대한 지휘능력 등이 거론됨

일반적 자질·능력

직무와의 관련에서 요구되는 법관으로서의 일반적 자질·능력

서술식으로 평가하는 때에 고려요소로는, ① 법관에게 요구되는 식견과 관련하


여 폭넓은 교양에 기초한 시야의 넓음, 인간성에 대한 통찰력, 사회현상에 대한
이해력 등이, ② 인물·성격면에 관련하여 염직성, 공평성, 관용성, 근면성, 인

24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내성, 자제심, 판단력, 신중성, 주의력, 사고의 유연성, 독립의 기개, 정신적 용
기, 책임감, 협조성, 적극성 등이 거론됨

나. 평가방식의 재설정

1) 재설정 필요성

법관으로서의 직무수행에 적합한지 여부를 충실히 평가하기 위하여, 새로운 법관평


가제도를 ‘적격-부적격 2단계 절대평가제도’로 설계하고자 할 때, 한 명의 법관에 대
3부
한 법원 내부 평가의 결과와 법원 외부 평가의 결과를 어떻게 결합시킬지가 문제됨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이는 각각의 법관평가가 어떠한 평가방식을 취하는가의 문제와도 연결됨

2) 등급식 평가와 서술식 평가의 일반론

등급식 평가

평가결과에 관한 통계처리 및 비교 등이 용이하며, 서술식으로 기재하기 어려


운 평가요소를 반영할 수 있음

구체적인 사정의 기재 등이 곤란하여 정확하고 실효성 있는 평가자료의 수집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

평가의 결과로서 보여지는 등급이 법관의 순위(Rank)를 보여주는 것으로 받


아들여질 우려

서술식 평가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항을 자유롭게 기재하여 평가에 반영할 수 있고, 수치화·


개량화할 수 없는 사항까지 평가하기 용이함 → 인물상이나 적성을 구체적으
로 파악하기 쉬움

판사들의 평가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음

평가자에게 많은 부담을 주고(단, 특별한 경우에만 자세한 설시를 하므로 오히


려 부담이 적다는 견해도 있음), 평가결과에 대한 통계처리 및 간명한 비교 등
에 어려움이 있음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41
3) 법원 내부 평가의 방식: 평가항목별 서술식 평가

법관 연임심사에서 부적격자를 배제하는 것에 주안점을 둘 경우, 기초적 평가는 서술


식으로 평가하는 것이 적합함

특히 평가자를 다원화하여 법원장, 합의부 동료법관, 재판부 직원이 각기 법관의 특정


측면을 평가할 것을 감안하면, 법관을 다각도에서 입체적으로 평가된 ‘하나의 법관상’
을 만들기 위하여 서술식 평가를 풍부하게 모으는 작업이 필요함

법원 외부 평가의 결과와 종합하여 적격-부적격 등급을 판정할 것이므로, 그 전 단계


에서 등급식 평가를 할 경우 등급평가가 중복되어 혼선이 빚어질 우려 있음

따라서 평가자별로 각각 위에서 검토한 평가항목 즉, 사건처리능력(법적판단능력 +


절차운영능력), 조직운영능력, 일반적 자질·능력에 대하여 구체적인 사실에 기초하
여 서술식 평가를 함

4) 법원 외부 평가의 방식: 평가항목별 등급식 평가와 서술식 평가의 혼용

당사자, 소송대리인(변호인), 공판검사, 국민참여재판의 배심원들은 단일 사건 단위로


자신들이 경험한 재판장에 대하여 단발적인 평가를 하여야 함

이와 같은 평가의 특성상 기본적으로 설문조사 형식으로 평가항목별 등급식 평가를


할 수 밖에 없고, 개개의 응답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하여 ‘보통’이 아닌
다른 등급을 택할 경우 구체적 사실관계를 서술식으로 병기하게 하는 방법이 적합하
다고 보임

다. 종합 등급 평가의 요부 및 필요시 그 평가기관의 형태

1) 종합 등급 평가의 요부

논의의 소재

평가자를 다원화하여 법원 내부 평가와 법원 외부 평가로 나누고, 법원 내부 평


가 역시 법원장, 합의부 동료법관, 재판부 직원들이 각각 대등한 지위에서 법관
평가를 할 경우, 각 평가결과들을 종합시켜서 최종적으로 종합 등급을 평가하

24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는 과정이 필요할지가 문제됨

불요설


 가대상 법관에 대한 법원 내·외부 다양한 평가주체들의 각 평가자료들에 대
한 재해석을 할 필요가 없고, 누적된 평가결과들만으로 연임심사 등에 활용 가능

-종
 합 등급 평가를 반대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전면적 서술식 평가 방안에 가까움

종합 등급 평가에 의한 서열화 및 법관관료화의 위험성 방지

등급 부여로 인한 판사들의 부담감이 과중하고, 서술식 평정결과를 재해석하


는 과정에서의 왜곡 가능 3부

등급식 평가는 이의제도를 유명무실하게 할 위험성이 있음 → 서술식 평가는 이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의제도에 더 친숙한 평가방식임

필요설

평가주체가 다원화된 결과 여러 평가자마다 서술식 평가의 성향이나 기준이 다


를 수 있어서 이를 종합적으로 보정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함

불요설의 경우 평가대상 법관으로서는 누적된 10년치의 평가결과를 연임심사


당시에만 적극적으로 평가결과를 다툴 수밖에 없게 되어 오히려 법관의 절차
적 권리가 침해됨

- 매해 부여되는 종합 등급에 대해 적시에 다투는 것이 오히려 법관의 신분보장에


도움이 될 것임

이의절차에서 평가대상 법관은 다양한 평가주체들의 각 서술식 평가에 대하


여 이의를 제기하여 각 서술식 평가에 기반한 종합 등급을 유리하게 수정할
수 있으므로, 종합 등급식 평가가 이의제도를 유명무실하게 할 위험성은 크
지 않다고 할 것임

검토 의견: 필요설 찬성

법원 내부 평가와 법원 외부 평가는 그 제도적 배경, 평가주체의 특성, 평가항


목, 평가방식이 모두 달라 각각의 평가결과를 단순히 나열시킬 경우, 종합적인
법관평가상을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고, 각 평가결과를 서로 비교하기 곤란할
수 있으며, 오히려 각 평가결과의 가치가 저하될 우려도 있음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43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겠지만, 법원 내부 평가결과와 법원 외부 평가결과를 모
두 수집하여 바람직한 법관상을 기준으로 하여 적격-부적격 여부를 최종적으
로 종합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함

향후 평가주체가 다원화된 상황에 평가결과의 공개 및 이의에 있어서 평가결과


에 대한 책임주체를 설정함에 있어서도 간명함

2) 종합 등급의 평가기관의 형태

[1안] 사법부 중앙에 설치된 평가위원회가 평가하는 방안

(+) 중앙에 외부인사들도 범사회적으로 참여하는 전문적인 법관평가기구를 설


치하여 전국 모든 법관에 대하여 통일된 평가기준으로 적격-부적격 종합 등
급 평가 가능

(-) 한정된 평가기간 동안 전국 모든 법관을 평가하려면 매우 비대한 기구가 될


수밖에 없는데, 업무효율이 떨어질 것임

[2안] 각급 법원에 설치된 평가위원회가 평가하는 방안

(+) 각급 법원 단위에서 법원장의 기존 근무평정권한을 분산시키는 효과

(-) 각급 법원마다 새로운 합의체 위원회를 구성하는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


고, 각 법원마다 평가 모집단 및 기준의 차이가 있어서 통일적인 평가 어려움

[3안] 각급 법원의 법원장이 평가하는 방안

(+) 기존의 근무평정 방식처럼 간명하고 효율적으로 평가업무 수행 가능

(-) 다원화된 1차 평가주체 중 하나에 불과한 법원장이 종합 등급을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각 법원마다 평가 모집단 및 기준의 차이가 있어서 통일적인
평가 어려움

아래에서는 종합 등급의 평가기관의 예시로서, 사법부 중앙에 (가칭)법관평가위원


회가 설치될 것을 가정하여 그 설치와 권한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제안하고자 함

라. (가칭)법관평가위원회의 설치와 권한

24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1) 소속과 위상

[1안] 사법행정회의 산하 상임위원회

향후 사법행정사무를 총괄하는 합의제 의사결정기구로서 신설될 사법행정회의


산하 전문분야별 상임위원회 중 하나로 설치

(+) 기존의 근무평정제도를 대체·포괄하는 새로운 법관평가제도는 사법행정


에 속하는 분야이므로, 사법행정사무의 총괄권을 부여받을 사법행정회의 소속
으로 두어야 함이 바람직

(-) 법원 외부의 평가주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변호사(소


3부

송대리인, 변호인)들의 경우 사법부 소속 기관에 직접 법관평가서를 제출하는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것에 위축받을 가능성 높음

[2안] 대법원장 직속 기구

사법행정회의에서 독립하여 대법원장의 직속 기구로 편성

(+) 대법원장은 판사의 보직 등 인사행정의 최종 결정권자 겸 현행 근무평정


제도의 실시권자이므로, 법관평가 역시 대법원장의 직속권한으로 인정해주어
야 한다는 명분

(-) 대법원장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킨다는 현재의 개혁추진방향에 맞지 않음

[3안] 사법부 외부의 독립 기구

사법부와 독립된 별도의 독립 기구로 설치

(+) 새로운 법관평가제도는 광범위한 법원 외부 평가를 수집·반영할 것이므로


공정성을 부여받기 위해서는 외부의 독립 기구로 설치함이 바람직

(-) 법관 개인의 내밀한 정보가 포함될 수 있는 법원 내부 평가결과를 사법부


외부에서 판단케 하는 것은 부적절

검토 의견: 1안 찬성

법관평가제도는 법관 연임심사에 주로 활용될 것이고, 그밖에 법관의 특수보직


인사 등에도 활용될 것이므로, 기본적으로 사법행정사무에 속함

기존과 달리 법원 내부 평가와 법원 외부 평가를 종합 검토하는 과정을 예정하


고 있으므로, 사법부 외부의 독립기구에서 이러한 업무를 취급하는 것은 실행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45
가능성, 법관 개인의 내밀한 정보 및 법원 내·외부 평가 과정에서 포함될 수
있는 개별 사건에 대한 정보 등의 보호가능성, 법관들의 평가결과에 대한 신뢰
성 등을 고려하면, 부적합 요소가 많음

- 공식적인 법관평가제도가 확립되어 있다고 평가되는 ‘미주리플랜’을 채택하고 있


는 미국의 여러 주에서도, 독립적인 평가위원회가 법관평가를 주도하되, 그 소속
을 법원에 두는 경우가 다수임

향후 신설될 사법행정회의에는 일정 비율의 외부 인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이므


로, 법관평가위원회를 산하 전문분야 상임위원회로 둘 경우 외부 인사를 위원
으로 참여시키는 것이 용이함

종래 대법원장이 단독으로 행사하여 오던 사법행정회의에 판사의 보직에 관한


기능을 사법행정회의 소속으로 설치될 (가칭)법관인사운영위원회를 통해 행사
하게 함으로써 대법원장의 권한을 분산시키기로 함 → 이러한 상황에서 법관평
가권한을 대법원장에게 직속시킬 특별한 근거가 없음

2) (가칭)법관인사운영위원회 및 법관인사위원회와의 관계

법관인사운영위원회

대법원장의 판사의 보직에 관한 사항에 관한 심의기구로서 사법행정회의 산하


위원회로 신설될 예정

법관인사위원회 심의사항 이외의 법관 신분 득실과 관련 없는 내부적 인사의 기


본원칙과 내용에 관한 심의기구임

판사들로만 구성될 것으로 예상됨

법관인사위원회

법관의 임명, 연임, 고등법원 판사보임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법원


조직법 제25조의2)

주로 법관 신분 득실과 관련되는 사항을 심의하고, 일정 비율의 외부 인사가 위


원으로 참여함

법관평가기관과 평가활용기관의 분리

새로운 법관평가제도의 목적은 법관으로서의 직무수행에 적합한지 여부를 평

24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가하는 것임

그리고 주된 활용영역은 법관 연임심사이고, 그밖에 고법판사 보임, 특수보직


인사 등에도 소극적 최소기준으로 활용될 것임

법관평가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판정한 평가결과는 법관 연임심사와 고법판사


보임심사를 심의하는 법관인사위원회에, 또한 특수보직 인사 등을 심의하는 법
관인사운영위원회에 송부되어 활용될 것임

인사의 적재적소 배치를 위한 객관적 기준 마련이라는 근무평정제도의 종래


의 목적에서 탈피하여, 법관관료화의 방지, 인사권자의 자의적 인사권 견제 등
3부
의 시대적 요구에 따라 법관평가를 활용할 인사기관과 법관평가기관을 분리함
2장
이 적절함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3) 역할 및 권한

법원 내부 평가의 취합

각급 법원은 소속 법관들에 대한 법원장의 평가, 합의부 동료법관의 평가(합


의부 재판장 및 합의부원), 재판부 직원의 평가(합의부 재판장 및 단독재판장)
를 각 송부

송부된 자료를 평가대상 법관별로 취합

법원 외부 평가의 취합 및 분석

외부 평가자들로부터, 해당 법관이 소속된 각급 법원이 평가서를 수령할 수도


있고 또는 법관평가위원회가 직접 평가서를 수령할 수도 있음

- 해당 법관이 소속된 각급 법원 소재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는 변호사들


은 법관평가위원회에 바로 평가서를 제출함이 용이할 것으로 보임

각급 법원은 수령한 평가서를 송부

수령하거나 송부된 자료를 평가대상 법관별로 취합

법원 내부 평가와 달리 법원 외부 평가의 경우, 법관 1명당 연간 제출된 평가서


의 수가 제한이 없을 것이므로,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함

- 가령, 미국 애리조나 주법원의 경우 2000년도에 108명의 법관들이 평가받았


는데, 6개월의 평가기간 동안 배심원, 소송수행자, 증인, 변호사, 법원직원들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47
로부터 31,999장의 설문조사지를 배포하였고, 응답자들은 법적 능력(legal
ability), 염결성(integrity), 의사소통기술(communication skills), 기질
(judicial temperament), 행정적 능력(administrative performance), 조정활
동(settlement activities) 등의 항목에 관하여 응답하였다고 함

종합 등급의 평가

법원 내부 평가와 법원 외부 평가를 종합하여 평가대상 법관별로 최종적인 등


급을 평가함

법관으로서의 직무수행에 적합한지 여부에 대하여 충실하게 검토하고, 아무런


권고비율 없이 절대평가함

종합 등급 평가와 함께 그 평가에 대한 근거를 상세하게 기재

- 평가대상 법관은 평가서를 열람하여 자기연찬 및 능력개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임

합의제 위원회이므로 종합평가 판정은 구성원 전원이 참석한 회의에서 과반수


의 정족수로 의결

6. 평가결과 공개 및 이의 절차 개선

가. 평가결과 공개절차 개선

1) 공개 찬반 논의

찬성론

평가대상자의 입장에서, 법관이 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신의 평가결과


를 아는 것은 기본적인 권리임

평가결과를 공개함으로써 평가자가 더욱 평정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할 수


있는 토대가 됨

평가결과가 공개되어야 후속적으로 평가결과에 대한 이의·불복절차가 가능함

24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반대론

평가결과가 모두 공개될 경우 평가자의 평가에 대한 부담감이 가중됨

또한 평가시점에 각급 법원이 평가에 대한 지나친 논란과 불안, 어수선한 분위


기에 휩싸이게 될 가능성

실제로 2004년도에 공개하였다가 부작용 노정되어 비공개로 전환한 적이 있음

결론: 공개 찬성

평가방식 및 평가결과의 활용을 ‘적격-부적격 2단계 절대평가방식’으로 개선


할 경우, 평가자는 부적격 법관 심사에 집중할 수 있고, 평가대상자 역시 부적 3부

격 등급을 부여받는지 여부에만 집중할 수 있음 → 평가결과 공개에 대한 평가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자의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보임

앞으로 부적격 등급 및 연임심사에의 활용이 중요하게 될 것이므로, 부적격 등


급을 부여받은 평가대상자의 절차 방어권 보장이 필수적임

평소 자신의 평가결과를 모르고 있다가 법관 연임심사시에 뒤늦게 과거의 평가


결과를 알게 될 경우 실질적인 방어수단이 없게 됨

또한, 근무평정의 목적 중 하나가 자기연구 및 능력개발에 있는 것을 고려하


면, 법관 자신이 평소에 주위로부터 어떠한 업무적 평가를 받고 있는지에 관하
여 인식하고 있어야 함

2) 공개절차 내용

공개대상 및 공개방식

[1안] 일괄공개안

- 신청여부 불문 평가대상자 전원에게 통지하는 방식

- (+) 평가의 공정성·객관성 확보, 자의적 평가 견제라는 공개제도의 취지에 가


장 부합함

- (+) 평가시기마다 평가결과를 구체적으로 알려 주고 이의할 수 있도록 함이 논리


필연적임 → 이의절차제도 확립과 연결됨

- (-) 평가시기나 평가서 공개시기에 지나치게 관심 집중 우려 → 조직분위기 저


해 우려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49
- (-) 평가자와 평가대상자 모두 심리적 부담

[2안] 신청공개안

- 신청하는 판사에게 공개하는 방식

- (+) 평가의 공정성, 투명성, 객관성 어느 정도 확보 가능

- (-) 신청을 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한 부담 발생 → 신청요구 여부 결정 쉽지 않음

[3안] 부적격 등급 판사 한정공개안

- 법관 연임심사시 집중검토 대상에 해당할 우려가 있는 부적격 등급자에게 의무


고지하는 방식

- (+) 연임심사 관련 절차적 방어권 보장

- (+) 적격 등급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판사가 평가에 신경쓰지 않게 됨

- (-) 공개대상을 지나치게 한정함

- (-) 부적격 등급 판사가 자칫 공표될 수 있는 위험성

검토 의견: 3안 찬성

- 일괄공개의 경우 평가에 대한 지나친 논란과 불안,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이게


될 가능성 있음

- 신청공개만으로는 평가대상자의 절차 방어권 보장이 미흡할 수 있음

- 특히 연임심사 관련 자신의 법관으로서의 지위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부적격 등급을 부여받은 판사에게는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함

공개의 범위

[1안] 종합 등급 평가 제공 방식

- 적격-부적격 평가 요약결과만 고지

- (+) 조직분위기 저해 및 사기 저하 최소화

- (+) 평가자 및 평가대상자의 심리적 부담 감소

- (-) 평가대상자의 알 권리 불충족

- (-) 평가에 대한 이의가 곤란하여 부적격 등급 판사의 절차적 권리 침해 우려

[2안] 종합 등급 평가서 제공 방식

- 종합 등급 평가의 세부 근거 내용까지 제공

25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 평가결과에 대하여 종합적인 인식 가능 → 자기연구 및 능력개발 제고에 도움

- (+) 평가에 대한 이의 등 방어권 행사 용이

- (-) 평가자와 평가대상자 사이의 갈등 유발

- (-) 평가자의 평가권한 위축되어 객관성 약화 우려

[3안] 모든 평정자료 제공 방식

- 종합 등급 평가서 뿐만 아니라 그러한 결과에 이르게 된 모든 1차 평가자료까지


제공

- (+) 평가대상자의 알 권리를 완벽하게 보장


3부

- (+) 연임심사 대상자의 절차적 권리 강력하게 보장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 (-) 1차 평가자의 평가권한 심각하게 위축될 가능성, 조직 분위기 저해

- (-) 공개가 적절하지 아니한 인사비밀 누설 우려

검토 의견: 원칙적 요약결과 제공 + 이의제기시 종합 등급 평가서 제공

- 평가결과가 연임심사 등에 활용될 경우 실질적 방어권이 보장됨

- 평가결과의 요지만을 공개하는 방식은 평가공개의 의미를 반감시킬 뿐만 아니라,


평가결과에 이른 구체적 사유를 제대로 알 수 없어 평가대상자의 이의권 및 연임
심사 등에서의 방어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음

- 1차 평가자료까지 제공하는 것은 1차 평가자를 지나치게 위축시켜서 오히려 평가


의 객관성을 감소시킬 우려가 있고, 그 평가자료의 양이 많아서 이를 모두 제공
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쉽지 않음

나. 평정결과에 대한 이의절차 개선

1) 이의절차의 장단점

장점

부적절한 평가에 대하여 평가대상자의 방어권 보장

평가자의 자의적 평가 견제

평가의 공정성 및 객관성 보장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51
단점

이의가 평가자에 대한 반발로 인식될 우려

평가자는 이의에 대비하여 통계자료 등 객관적 데이터 수집에 주력하게 될 수


있음 → 오히려 판사의 피로도 가중

조직분위기 저하 우려

2) 이의절차의 개선의 필요성

개요

평가대상자의 이의의 당부를 심사하여, 이의가 타당한 경우 평가서의 수정을


허용하는 방안임

심사권한의 주체에 있어서 다양한 검토가 가능함

필요성

평가의 객관성 및 신뢰성 담보

잘못된 평가결과가 활용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필요

이의제도로 인하여 평가자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의 평가권한 행사를 되돌아볼 기


회를 제공하여 평가의 실질화 및 정확성을 기할 수 있음

3) 이의절차 내용

평가대상 법관의 이의

부적격 등급의 요약결과를 고지받은 법관은 평가결과에 대하여 이의할 수 있음

이의의 대상은 종합 등급을 평가한 기관임

이의가 있을 경우, 이의 법관에게 종합 등급 평가서를 교부함

이의 법관의 자기의견서 제출

이의 법관은 교부받은 평가서를 검토하여 이에 대한 자기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음

법원 내부의 서술식 평가, 법원 외부의 등급식 및 서술식 평가에 대한 기초 사


실관계를 다투거나, 그에 대한 평가의 당부를 다툴 수 있을 것임

25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또한 종합 등급 판정의 당부에 대하여도 다툴 수 있을 것임

자신에게 유리한 자료 등을 적극적으로 첨부하는 것도 가능

종합 등급 평가기관의 이의의 당부 심사

이의를 받아들일 경우 종합 등급 판정 수정 가능

이의를 받아들이지 아니할 경우 이의사유 및 당부 심사 판단 내용을 평가서에


부기함.

3부

7. 법원조직법 개정안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법원조직법(현행) 법원조직법 개정(안)

제44조의2(근무성적 등의 평정) 제44조의2(근무성적 등의 평가)


① 대법원장은 판사에 대한 근무성적과 자질을 평정 ① 대법원장은 판사에 대한 근무성적과 자질을 평가
하기 위하여 공정한 평정기준을 마련하여야 한다. 하기 위하여 공정한 평가기준을 마련하여야 한다.
② 제1항의 평정기준에는 근무성적평정인 경우에는 ② (삭제)
사건 처리율과 처리기간, 상소율, 파기율 및 파기사 ③ 대법원장은 제1항의 평가기준에 따라 판사에 대
유 등이 포함되어야 하고, 자질평정인 경우에는 성실 한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연임, 보직 및 전보 등
성, 청렴성 및 친절성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의 인사관리에 반영한다.
③ 대법원장은 제1항의 평정기준에 따라 판사에 대 ④ 제1항부터 제3항까지에서 규정한 사항 외에 근무
한 평정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연임, 보직 및 전보 등 성적과 자질의 평가에 필요한 사항은 대법원규칙으
의 인사관리에 반영한다. 로 정한다.
④ 제1항부터 제3항까지에서 규정한 사항 외에 근무
성적과 자질의 평정에 필요한 사항은 대법원규칙으
로 정한다.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53
별지1

[독일의 근무평정 방식과 내용]

평정내용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서술하는 부분 및 반복되는 관찰과 인상에 근거하


는 가치판단 부분으로 나뉨

평정에서 평정대상자의 인격의 올바른 전체상이 도출되어야 함

평정은 법관의 전문적 업무성과(fachliche Leistung)·능력(Befahigung)·적성


(Eignung)에 관한 평가를 포함(기본법 제33조 제2항)

업무성과 측면: 법관에 대한 직무상 요청을 기준으로 평가된 업무결과를 질과


양에 있어서 평가하는 것임

- 능력의 실무적 전환

- 과거의 업무 처리 결과에 초점을 둠

능력의 측면: 법관이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관찰될 수 있는 자질을 평가하


는 것임

- 법관이 획득하고 있는 전문적 자질(잠재력)을 미래지향적으로 판단하는 것임

- 직업적으로 중요하고, 영구히 지니게 되는, 개인적 소질과 취득한 인식, 그리고
경험들의 전체 관념에 근거함

- 법관에 대한 근무평정은 일반공무원에 대한 것과는 달리 업무성과의 측면보다는


능력의 측면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이루어짐
판단력: 제기되는 사실문제와 법률문제를 결과적으로 정당하게, 합리적으로, 사실

과 부합하게 판단하고 있는지 여부임, 그러나 이에 대한 평가는 평정권자가 법관이

처리한 몇몇 사건에서의 판단이 잘못된 것으로 보거나, 다른 판단이 더 나은 판단

이라고 생각한 결과이어서는 안됨 → ‘결론적으로 올바르게 사고할 능력’, ‘본질적인

것과 비본질적인 것을 구분할 능력’에 대한 평가임

사회적 이해: 법관이 가지고 있는 공동체에 대한 이해도, 즉 사회적·경제적 관계

25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에 대한 이해도를 의미

실제적으로 유용한 해결방안에 도달하는 능력: 이는 결국 올바른 주문을 내는 능

력을 의미함

법 적용 능력 또는 기술: 법관의 재판이 당사자의 주장을 자세하게 평가하고, 당사

자들과 충분히 토론함으로써 설득력을 갖고 있는지, 재판의 결론에 대하여 어느 정

도 정당한 근거를 제시하는지, 중요한 사실·법률문제와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하

고, 중요한 문제들에 대하여 제기될 수 있는 문제들을 취급하는지 등

업무처리방식: 변론진행 및 심문방식, 합의체에서 의견의 제시 방법, 당사자 및 다


3부
른 법관, 일반직원들과의 관계 등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 그러나 이 부분은 법관의 독립성과 쉽게 저촉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함

적성의 측면: 담당하거나 지원하는 직책에 관한 능력과 업무성과에서 유래되


는 자격임

- 예비법관에 대한 근무평정, 지법 부장판사로서의 승진을 위하여 고등법원 보조


판사로 재직하는 동안의 근무평정 등 ‘승진’을 위한 근무평정시에 특히 중요하
게 취급됨

이상의 개별적인 평가기준들에 대하여 서술형으로 작성하고 점수는 부여되지 않는 주


가 있는 반면에, 베를린주, 브란덴부르크주는 ‘대단히 뛰어나다’, ‘평균을 크게 상회한
다’, ‘평균을 상회한다’, ‘평균이다’ 등 4단계 평가를 내림

근무평정은 최종적인 종합평가로 종결됨

베를린주, 라인란트-팔츠주, 헤센주 등의 주는 위 세 가지 측면 모두를 종합하


여 평점을 부여할 것을 요구함

- 베를린주의 경우 다음 6단계로 구분하고 있음


매우 우수함(1점): 임무에 특히 부합하는 업무수행

우수함(2점): 임무에 완전히 부합하는 업무수행

만족스러움(3점): 임무에 일반적으로 부합하는 업무수행

충분함(4점): 문제점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임무에 부합하는 업무수행

부족함(5점): 임무에 부합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기본인식을 가지고 있고, 상당한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55
시간 내에 문제점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인정되는 업무수행

만족스럽지 못함(6점): 임무에 부합하지 않고, 기본인식 자체도 부족하며, 상당한

시간 내에 문제점이 해결될 수 없는 업무수행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니더작센주는 승진임용 신청시의 특별평정에서는 적성


의 측면만을 대상으로 종합평가할 것을 요구함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는 능력과 업무성과의 평가에서는 종합평점 즉 ‘우수


함’, ‘현저히 평균을 상회함’, ‘평균을 상회함’, ‘평균임’, ‘평균 이하임’ 등 5단계
로 평가하되, 적성의 측면은 ‘두드러지게 적합함’, ‘특히 적합함’, ‘적합함’, ‘적합
하지 않음’으로 4단계로 평가하고 있음

25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오스트리아의 근무평정 방식과 내용]

‘법관과 검사 및 법관후보자의 근무관계에 관한 연방법률’에 근거

평정내용(54조)

전문지식, 특히 직무수행에 필요한 법률에 대한 전문지식 3부

자질(능력)과 가치관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근면성, 인내력, 양심성, 신뢰도, 결단력과 목표지향성

사교능력(가령 비판, 갈등 및 팀워크 능력), 의사소통 능력, 당사자들과의 소


통 능력

독일어에 대한 (문서 및 구두) 표현능력과 근무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 외국어


에 대한 지식

직무상 태도, 특히 상관, 동료 및 당사자에 대한 태도, 직무에 영향을 미치는


직무 외에서의 태도

관리직에 임명된 법관 또는 그러한 직책에의 임명 여부가 문제로 되는 법관에


있어서는 그에 대한 적합성

성과

평정등급(54조)

5단계 평가

- 뛰어남: 탁월한 지식, 자질과 성과를 갖춘 경우

- 매우 좋음: 평균 이상의 지식, 자질과 성과를 갖춘 경우

- 좋음: 평균적인 지식, 자질과 성과를 갖춘 경우

- 적절함: 규정에 따른 직무수행에 필수적인 최소한의 능력을 안정적으로 갖춘 경


- 부적절함: 규정에 따른 직무수행에 필수적인 최소한의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경우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57
[프랑스의 근무평정 방식과 내용]

평정항목

전체적인 업무 적성

- 결단력: 법관에 대하여 담당한 사건들을 해결하고 사건 성격에 맞는 조치를 취하


며 사건을 적절한 기간 내에 진행해 나가는 능력

- 청취·소통능력: 이 기준은 특히 담당업무에서 열린 마음, 주의력, 상대방 특히


사건 당사자에 대한 배려를 포함함

- 새로운 상황에의 적응력: 이 기준은 전근으로 인한 변화, 업무부서에서의 구조적


또는 동반적 변화, 법령 또는 절차면에서의 발전, 새로운 기술, 예견하지 못하였
던 상황 등에 대한 법관들의 적응력을 평가

법률적·기술적인 개인적성

- 법률지식 활용능력: 이 기준은 사건의 사실 및 법률 상황을 분석하고 평가하며,


적절한 법률적 논리에 의하여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능력을 평가

- 법정에서의 토론의 주도 및 구두발문(requisitions orales) 적성: 명확하고 편안


하게 자신을 표현하며, 사건의 다른 차원들을 제시하고 토론을 이끌며 적절하게
관여하는 능력

- 회의를 주재하는 적성: 이 기준은 법정에서와는 다른 성격의 활동들에 대하여 특


히 적용되는 것으로, 중앙행정처나 파견기관 또는 법원조직 내에서 활동하는 능
력을 평가

- 구성 및 문서작성 능력: 문서들을 작성하는 법관들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그 문


서들을 명확하게 구성을 갖추고 쉽게 이용될 수 있는 방식으로 작성하는 능력

조직적응력 및 활성역량

- 특정한 행동의 주도 및 부서 또는 법원 활성화 역량: 법관이 주변의 동참을 확대

25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시키고 때에 따라서는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활성화 직무를 완수하는 능력을 평가

- 목표들의 설정 및 필요한 인적 물적 방식의 결정 능력: 특히 행정적 책임을 수행


하거나 그러한 책임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은 법관들에 관련한 것

업무참여도

- 업무열성 및 능률성: 법관이 담당한 사건들을 가장 좋은 조건에서 양적 또는 질


적 계획하에 처리하는 능력을 평가

- 법률지식의 적용 및 완성: 연수교육의 필요의 범위에서 자신의 법률지식 또는 업


3부
무방식을 실현하고 완성하기 위하여 법관에 의해 취해지는 자발성 또는 행동들
2장
을 평가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 다른 기관과의 직업적 관계: 법관의 직무나 권한에 따라 법원의 보조기관, 경찰,
행정기관, 자치단체, 협회, 사회기구 등과 이루어지는 직업적 관계의 질을 평가

평정방식

통상 관할 고등법원장에 의하여 작성되는 평정서는 법률 또는 규칙들의 규정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4개 요소에 관한 것이어야 함

- 법관의 활동들에 대한 서술

- 전체적인 방식의 평가

- 법관에게 적합한 업무

- 경우에 따라 연수교육의 필요성

3가지 평정 방식

- 이러한 4가지의 평가항목 영역의 각 하부 항목은 이른바 ‘분석적’으로 즉, “탁월,


우수, 매우 좋음, 만족, 부족”의 5단계가 있는 평정표로 분류하는 방법과 이른바
‘서술형’의 평가방법 즉, 평정자인 상급자가 직접 글로써 기재하여 평가하는 방
법으로 이루어짐

- 5단계의 비율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자유롭게 판정할 수 있음

- 평정서의 마지막에는 연수교육의 필요성과 법관에게 적합한 직무를 포함한 전체


적인 방식에 의한 평가가 이루어짐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59
[미국변호사협회의 제1심 판사의
사건에 관여한 변호사에 대한
표준 설문조사지]

법관평가 프로그램

변호사의 제1심 법관 에 대한 평가
법관의 업무수행에 관하여 당신 개인의 경험에 기초하여 다음의 등급으로 평가해주기 바랍니다.

A: 매우 우수, B: 우수, C: 보통, D: 불량, F: 매우 불량

당신이 법관의 업무수행을 공정하고 정확하게 평가할 만한 충분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법관을 경험하
는 과정에서 적용되지 않은 항목이 있는 경우에는 DK/DNA(Don’t Know/Does Not Apply)를 선택하시
기 바랍니다.

Section 1. 법적 능력(Legal Ability)


DK,
A B C D F
DNA

a. 법적 추론능력

b. 실체법 지식

c. 절차법 및 증거법 지식

d 실체, 절차법 및 증거법의 개정사항에 대한 인지

Section 2. 염결성(Integrity), 공정성(Impartiality)


DK,
A B C D F
DNA

a. 부적절함과 부적절해보일지 모르는 외관을 회피한다.

b. 모든 사람을 존중과 존경으로 대한다.

c. 어렵거나 대중에 영합하지 않는 결정을 내릴 의지가 있다.

26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DK,
A B C D F
DNA

d. 사람에게 개개의 배려를 함으로써 공정하게 행동한다.

e. 결정을 내리기 전에 양당사자의 주장을 고려한다.

f. 중립적인 자세를 보인다.

g. 부적절한 편면 의사교환을 삼간다.

h. 당사자나 대리인이 누구인지에 관계없이 법과 사실관계에 기초하


여 결정을 내린다.
3부

I. 열린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관련된 모든 쟁점 2장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들을 고려한다.

j. 인종, 성별, 종교, 국적, 장애, 연령, 성적 기호 또는 사회경제적 지


위 등에 기초하여 특정인에 우호적이거나 비우호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위 j 질문에 A, B, C 또는 DK를 답하였다면 Section 3.로 바로 가시기 바랍니다.

k. 당
 신이 법관이 위 j 기재의 특성에 기초하여 특정인에 우호적이거나
비우호적으로 행동한다고 믿는다면, 어떤 특성에 기초하는 것인지요

Section 3. 의사소통(Communication)
DK,
A B C D F
DNA

a. 법정에서 명확하고 논리적인 구두 의사소통을 한다.

b. 배심원, 소송수행자 및 증인들에게 쉽고 이해가능한 언어를 구사한


다.

c. 명확하고 논리적인 서면 결정 및 명령을 준비한다.

Section 4. 법관으로서의 전문성(Professionalism) 및 기질(Temperament)


DK,
A B C D F
DNA

a. 위엄있게 행동한다.

b. 사람들을 예의있게 대한다.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61
DK,
A B C D F
DNA

c. 법정에서 경청한다.

d. 인내심과 자제심을 가지고 행동한다.

e. 나홀로 소송에서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한다.

f. 절차에 관여된 당사자들에 대하여 적정한 공감을 갖고 있다

g. 법정에서 공중의 이해와 신뢰를 증진시킨다.

Section 5. 행정적 능력(Administrative Capacity)


DK,
A B C D F
DNA
a. 법정에서 시간을 준수한다.

b. 법정 변론에 잘 준비되어 있다.

c. 법정에 대한 지배도를 유지한다.

d. 적절하게 법정규칙이나, 명령, 제한시간을 따르도록 한다.

e. 즉각적이고 적시에 결정을 내린다.

f. 사건기일 관리를 효율적으로 한다.

g. 대체적 분쟁해결수단을 적절히 사용한다..

h. 적절한 기술을

I. 다른 법관들과 법원직원들과 더불어 생산적인 업무환경을 조성한다.

j. 장애와 언어적, 문화적 차이가 법정으로의 접근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하기 위하여 행동한다.

Section 6. 배경(Background)과 인구학적 정보(Demographic Information)

a. 당신은 변호사로 일한지 얼마나 되었나요?


○ 1년 미만 ○ 1~2년 ○ 3~5년 ○ 6~10년
○ 11~20년 ○ 20년 이상

b. 당신의 변호사로서의 주된 업무영역은 어는 것인가요(2개까지 선택 가능)


○ 민사 불법행위 - 피고 ○ 민사 불법행위 - 원고 ○ 형사 - 피고인 대리인
○ 형사 - 검사 ○ 상법 및 일반 민법 ○ 소년범
○ 가정내 관계/가족법 ○ 상속/보호관찰 ○ 정부 업무
○ 기타

26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c. 당신의 변호사로서의 업무환경은 어느 것인가요
○ 검사 사무실 ○ 법무부장관 사무실 ○ 국선변호사
○ 법률구조 ○ 인하우스 변호사 ○ 개인 사무실
○ 기타

d. 당신 회사는 얼마나 많은 변호사들을 고용하고 있나요


○ 1명 ○ 2~5명 ○ 6~10명
○ 11~20명 ○ 20명 이상

e. 당신의 인종적 배경은 무엇인가요


○ 코카시안/백인 ○ 아프리칸 아메리칸/흑인 ○ 아시안/퍼시픽 아일랜더
○ 네이티브 아메리칸 ○ 기타 3부

2장
f. 당신은 히스패닉/라티노 인가요?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 예 ○ 아니오

g. 당신의 성은 무엇인가요?
○ 남성 ○ 여성

h. 지난 1년 동안 해당법관의 법정에 몇 번 출석하셨나요


○ 0회 ○ 1회 ○ 2~3회
○ 4~10회 ○ 10회 이상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63
[일본 최고재판소규칙에 근거한
법관 평가항목]

민사의 경우

아래와 같은 형식의 설문지를 매년 6월(일반 법관에 관한 평가 실시)과 10월(재


임용 법관에 관한 평가 실시, 다만 재임용 법관의 재임용 시기가 10월인 경우
에는 4월에 설문지를 송부)에 팩스 등으로 변호사회 소속 변호사에게 송부하는
방식으로 평가제를 실시하고 있음

평가 항목은 다음과 같고, 5점(매우 양호)에서 1점(매우 나쁨)까지 항목당 점수


를 매기도록 함. 평가가 불가능한 경우 공란으로 두도록 함.

평가 항목은 다음과 같고, 5점(매우 양호)에서 1점(매우 나쁨)까지 항목당 점수


를 매기도록 함. 평가가 불가능한 경우 공란으로 두도록 함.

1. 기록을 잘 보고 검토하였는지
변론 등 2. 소송지휘는 적절하고 공평하였는지
3. 주의 깊고 세심한 심리를 하는가

1. 쟁점을 명확하게 정리하고 있는가


쟁점정리
2. 당사자의 주장을 충분히 받아들이는가

1. 필요하고 충분한 증거조사 시간을 갖는가


증거조사 2. 심문을 잘 들어주는가
3. 부당한 개입 또는 심문제한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1. 공정타당한 해결안을 제시할 수 있는가


화해 등
2. 당사자의 의견을 배려하는가

1. 사실인정은 적절타당한가
판결 2. 법률적용은 적절타당한가
3. 판결에 설득력은 있는가
1. 소송관계인을 친절하게 대하는가
기타 2. 사건의 내용을 간파하는 이해력은 있는가
3. 열의를 가지고 직무에 몰입하고 있는가

종합평가

26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형사의 경우

민사와 마찬가지로 5점에서 1점까지 부여하는 방식임

구체적인 항목은 아래와 같음.

민사와 마찬가지로 평가점수가 3(보통) 이외의 것일 경우에는 반드시 그 이유


를 서술하도록 하고 있음.

1. 접견금지해제 등 보석은 적절하고 타당한가


신병
2. 수속처리는 신속하게 행해지고 있는가
3부
1. 소송지휘는 적절하고 공평한가
2장
심리전반 2. 피고인에 대한 태도는 정중한가

법관 독립 확보 및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3. 쟁점을 적확하게 정리하고 심리하고 있는가

1. 무분별하게 부당한 개입· 보충 또는 심문제한을 실시하고 있지 않은가


심문 2. 변호 측의 심문시간을 충분하게 인정하고 있는가
3. 심문을 잘 들어주고 있는가

1. 변호측 청구의 증거를 충분히 채용하고 있는가


증거
2. 필요하고 충분한 증거조사 시간을 가지고 있는가

1. 변호측의 주장에 대한 판단의 이유가 설시되고 있는가


2. 기록을 샅샅이 검토하고 있는가. 증거 누락은 없는가
3. 사실인정은 적절타당한가
판결
4. 법률의 해석은 명확하게 하고 있는가
5. 정상에 관한 인정은 적절 타당한가
6. 양형판단은 타당한가

1. 무고한 불처벌을 의식하여 진지하게 직무에 몰두하고 있는가


2. 사건의 핵심을 파악하는 이해력은 있는가
기타 3. 경험칙, 과학법칙 기타의 이해력은 있는가
4. 소송을 무분별하게 지연시키고 있지는 않은가
5. 변호 측의 준비시간에 배려를 하고 있는가

종합 평가

3절 법관평가제도 개선 265
[서울변회의 법관평가표(2018년)]

항목 문항 평가

① 소송관계인 일방을 편들거나 차별대우를 하지 않으며 불필 매우 매우


우수 보통 미흡
요한 선입견이나 예단을 드러내지 않았다. 우수 미흡

공정 ② 조정, 화해, 자백, 합의 등을 사실상 강요하거나 이에 불응 매우 매우


우수 보통 미흡
(30) 하면 불이익을 줄 듯한 태도를 취하지 않았다. 우수 미흡

③ 증거신청을 부당하게 배척하거나, 증인신문시 불필요하게 매우 매우


우수 보통 미흡
시간 또는 문항을 제한하거나 질문을 제지하지 않았다. 우수 미흡

품위 ④ 반말이나 반말 투의 말, 고압적이거나 모욕적인 말을 사용 매우 매우


우수 보통 미흡
· 하지 않았다. 우수 미흡
친절 ⑤ 소송관계인에게 친절하고 정중하게 대하고 언행에 품위가 매우 매우
(20) 우수 보통 미흡
있었다. 우수 미흡

신속 ⑥ 기일을 신속하게 지정하고, 불필요한 기일 연기를 하지 않 매우 매우


우수 보통 미흡
· 아 재판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하였다. 우수 미흡
적정 ⑦ 개정시간이나 고지된 재판시각을 준수하고, 소송관계인이 매우 매우
(20) 우수 보통 미흡
부당하게 오랜 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주지 않았다. 우수 미흡

⑧ 사건 쟁점을 충분히 파악하고 재판에 임하여 실질적인 심리


매우 매우
직무 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였으며, 재판의 진행이나 변론 종결 우수 보통 미흡
우수 미흡
능력 에 있어 졸속진행이나 지연이 없었다.
·
⑨ 소송법상의 절차를 준수하고 필요한 증거를 조사하는 등 실 매우 매우
직무 우수 보통 미흡
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소송지휘권을 적절히 행사하였다. 우수 미흡
성실
(30) ⑩ 판결문(이유가 기재된 결정문 포함)이 논리적이고 충분한 매우 매우
우수 보통 미흡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우수 미흡

구체적
사례

기타
의견

○ 각 문항당 평가는 ‘매우우수(10점) · 우수(8점) · 보통(6점) · 미흡(4점) · 매우미흡(2점)’ 등 5개로 평가


평가
○ “매우미흡”으로 평가하는 경우 가급적 구체적 사유 기재요망
구분
○ 구체적 사례 및 기타 의견 작성 시, 별지 기재 첨부 가능

26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4 부

재판 중심의
사법행정 구현을 위한
제도 개선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1절 -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272


2절 -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4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기초 보고)

1. 개요· ···············································································································273

2. 법원행정처의 역사와 현황·················································································273


가. 법원행정처의 역사··························································································273
나. 법원행정처의 현황··························································································276

3. 외국의 사법행정제도······················································································· 280


가. 사법행정제도 개관························································································· 280
나. 시사점··········································································································285

4. 법원행정처 개편 논의의 배경··········································································· 286


가. 최근 사법부에서 일어난 일들············································································ 286
나. 법원행정처에 대한 사법부 내외부의 비판적인 시선·················································287
다. 자발적인 제도 개혁을 위하여············································································ 289

5. 법원행정처 개편 논의의 필요성········································································ 290


가. 사법행정의 목적과 본질··················································································· 290
나. 법원행정처의 문제점 및 개편 필요성··································································· 291

6. 법원행정처 개편의 기본방향············································································ 294


가. 사법행정 의사결정구조 개편············································································· 294
나. 법원행정처 기능의 분산··················································································· 294
다. 법원행정처 인적 구성 재편··············································································· 294
라. 윤리감독 기능의 독립 및 실질화·········································································295
마. 사법행정의 투명성 확보····················································································295

별지 1 ············································································································· 296
별지 2 ············································································································· 297
사법행정 의사결정구조 개편 방안(추가 보고)

1. 개요: 추가보고의 주제 및 내용···········································································301


가.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기초보고 및 결정사항 ·········································301
나. 추가보고 주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구조 개편··························································301

2. 사법행정 의사결정구조에 관한 주요 외국 사례(별도)········································· 302

3.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설치의 필요성··················································· 302


가. 기존 사법행정 및 법원행정처의 문제점에 대한 구조적 개선······································ 302
4부
나. 수평적·민주적 의사결정구조 확립······································································ 303
다. 선진국형 사법행정 시스템 도입········································································· 304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라. 사법행정에 일반 법관과 국민의 의사 반영 시스템 확립··········································· 305
마. 사법행정의 투명성 확보··················································································· 306
바. 사법행정 의사결정구조 개편의 원칙:·································································· 306
선진국형의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투명한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

4. 기존 회의체기구 활용 여부 검토······································································· 306


가. 문제의 소재·································································································· 306
나. 대법관회의··································································································· 307
다. 전국법관대표회의·························································································· 308
라. 전국법원장회의····························································································· 309
마. 사법정책자문위원회························································································310
바. 소결론·········································································································· 312

5. 새
 로운 합의제 의사결정기구 설치 방안 ⇨ (가칭)법원행정위원회························· 312
가. 개요 ⇨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투명한 의사결정기구················································· 312
나. (가칭)법원행정위원회의 위상(법적성격 및 소속)···················································· 313
다. (가칭)법원행정위원회의 구성에 관한 논의 요지 ⇨ 향후 연구 과제······························ 314

6. 건의문 초안 및 향후 연구계획··········································································· 317


가. 대법원장에 대한 건의문(안)··············································································· 317
나. 향후 연구계획································································································ 317

별첨 ··············································································································· 318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271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

기초 보고
-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

27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1. 개요

4대 개혁과제(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규칙 제2조 각호)

1. 적정하고 충실한 심리를 위한 재판 제도 개선

2. 재판 중심의 사법행정 구현을 위한 제도 개선

3. 좋은 재판을 위한 법관인사제도 개편

4. 전관예우 우려 근절 및 법관 윤리와 책임성 강화를 통한 사법신뢰 회복방안


마련

기초보고 대상 심의안건: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4대 개혁과제 중 ‘2. 재판 중심의 사법행정 구현을 위한 제도 개선’의 범주에 속 4부

하는 안건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구체적 하위주제

아래에서 보는 현재 우리나라의 법원 상황을 선진국 법원의 형태와 비교해 보


면,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아래와 같은 하위
주제를 상정해 볼 수 있음

◆ 사법행정 의사결정시스템의 선진화


◆ 법원행정처 기능의 분산
◆ 법원행정처 인적 구성 재편
◆ 법관에 대한 윤리감독 기능 실질화
◆ 사법행정의 투명성 강화

2. 법원행정처의 역사와 현황

가. 법원행정처의 역사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273


미군정시기

조선총독부 산하의 사법행정조직을 그대로 답습, 중앙행정부처인 司法部


(Department of Justice)가 사법행정을 담당 ⇨ 사법권 미독립 상태

1948. 6. 1. ‘(과도)법원조직법’ 시행 ⇨ 법원의 조직과 인사를 司法部로부터 분


제1공화국

1948. 9. 13. 미군정으로부터 사법권 이양 받음

1949. 9. 26. ‘법원조직법’ 제정·공포 ⇨ 대법원에 법원행정처 설치

사법행정권은 대법원장에게 전속, 다만 대법원의 최고의사결정기관으로 대법


관회의 설치하여 대법원장의 사법행정권 제한

제2공화국

4·19 혁명으로 헌법 개정 ⇨ 대법원장과 대법관을 선거로 선출하기로 함

5·16 쿠데타 발발로 선거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법원조직법 개정도 불발

제3공화국

대법원장과 대법원 판사(대법관)의 임명에 법관추천회의가 실질적인 권한 행


사(대법원장은 법관추천회의의 제청으로, 대법원 판사는 법관추천회의의 동의
를 얻어 임명)

형식적으로는 법원행정처의 지위에 변화가 없었으나, 법관추천회의가 사실상


대통령의 영향력 하에 있었던 상황(추천회의 구성은 법관 4인, 변호사 2인, 대
통령이 지명하는 법률학 교수 1인,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1962년부터 1969년까지 현역군인(대령)이 법원행정처장을 맡았음

제4공화국

대법원장은 국회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고, 대법원장 이외의 법관은 대


법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으로 규정

대법관의 임명방법이나 대법관 회의에 관한 규정 헌법에서 삭제 ⇨ 대통령이 임


명하는 대법원장에게 견제 장치 없이 모든 권한이 집중됨

법원조직법상 법원행정처장이 전국 각 법원의 법원행정 및 직원을 감독

27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1975년 법원조직법 개정으로 법원행정처 조직 및 분장사무를 대법원규칙에 위
임 ⇨ 1977년 법원행정처 조직 대거 확대(1실 4국 12과), 기획조정실을 신설하
고 주요 보직(기조실장, 기조실 조정관 및 담당관 등)에 본격적으로 법관들을
배치하기 시작

1969년부터 1981년까지 검사(법무부차관) 출신이 법원행정처장을 맡았음

제5공화국

대법관 임명절차를 헌법에 규정(대법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고, 판


사 임명권자를 대법원장으로 변경한 것 이외에, 기본적인 틀은 유신헌법 체제
를 그대로 유지

1981년 법원조직법 개정

-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판사(오늘날의 대법관) 중에서, 법원행정처 차장은 일반 4부

법관 중에서 대법원장이 각 임명하며, 이 경우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판사의 수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에 산입하지 아니함 ⇨ 검사출신 서일교 당시 법원행정처장을 대법원판사로 임명

- 이때부터 재판을 하지 않고 사법행정업무만 하는 대법관이 1명 존재하게 되었음

제6공화국 이후

1989년 법원행정처 차장 직속으로 인사관리심의관실 신설

1990년 법원사무기구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사법정책연구심의관실 신설 ⇨ 법


원행정처가 처음으로 정책연구 기능을 갖게 됨

2006년 법원행정처 조직 개편: ① 행정처 내 정책개발 및 연구 기능을 사법정


책실로 통합, ② 대법원 재판사무국 신설, ③ 차장 직속 윤리감사관 신설, ④
인사 조직 재편 등

2009년 법원행정처 조직 개편: ① 기획조정실 구조 개편(기획총괄, 기획, 국제,


조직, 시설, 기술), ② 사법정책실 구조 개편(정책총괄, 정책연구, 민사, 형사,
가사소년, 정책지원), ③ 정보화심의관실을 전산정보관리국으로 승격, ④ 인사
관리심의관실을 인사총괄심의관실로 개편

2011년 사법정책실을 사법지원실과 사법정책실로 분리 설치

2014년 사법정책연구원 신설: 사법제도 및 재판제도 개선에 관한 별도의 연구


기관이 설치됨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275


총평

초기에는 행정권으로부터 분립하면서 사법권의 독립에 기여하였으나, 법관의


자율성을 보장하기보다는 중앙집권적 체제로 출발

군사정권 아래에서 이러한 체제가 더욱 공고화되고 고착되었으며, 최근까지 그


것이 유지되면서 결국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기에 이름

최초 법원행정처 설치 시점으로부터 70여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은 현 시대의


가치와 방식에 맞는 새로운 사법행정 시스템을 구상할 필요성 대두

나. 법원행정처의 현황

1) 현행 헌법 및 법원조직법 체계

헌법

제101조 ①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


② 법원은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각급법원으로 조직된다.
③ 법관의 자격은 법률로 정한다.
제104조 ① 대법원장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
②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
③ 대법원장과 대법관이 아닌 법관은 대법관회의의 동의를 얻어 대법원장이 임명한다.
제108조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
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우리나라 헌법상 사법행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함

- 헌법 제101조 제1항의 ‘사법권’은 역사적으로 확립된 형식적 의미의 사법권으로,


① 협의의 사법권 외에 ② 사법입법권, ③ 사법행정권도 포함함 [김철수, 헌법학
개론(제19전정신판), 박영사(2007), 1565 등 이하] ⇨ 헌법 제101조 제1항은 사
법입법권, 사법행정권도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 다시 말해 법원공무원 등의 보좌
를 받아 법관이 행사해야 한다는 뜻임

현행 헌법상 사법행정에 관한 사항은 대법원장의 일반법관 임명시 대법관회의


의 동의를 얻도록 하고 있는 규정(제104조 제3항)과 대법원의 규칙 제정권(제

27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108조)에 관한 규정뿐임

법원조직법

제9조(사법행정사무) ① 대법원장은 사법행정사무를 총괄하며, 사법행정사무에 관하여 관계


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
② 대법원장은 사법행정사무의 지휘·감독권의 일부를 법률이나 대법원규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또는 대법원장의 명으로 법원행정처장이나 각급 법원의 장, 사법연수원장, 법
원공무원교육원장 또는 법원도서관장에게 위임할 수 있다.
③ 대법원장은 법원의 조직, 인사, 운영, 재판절차, 등기, 가족관계등록, 그 밖의 법원 업
무와 관련된 법률의 제정 또는 개정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국회에 서면으로
그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제13조(대법원장) ① 대법원에 대법원장을 둔다.
② 대법원장은 대법원의 일반사무를 관장하며, 대법원의 직원과 각급 법원 및 그 소속 기
관의 사법행정사무에 관하여 직원을 지휘·감독한다.
4부
③ (생략)
1장
제19조(법원행정처) ① 사법행정사무를 관장하기 위하여 대법원에 법원행정처를 둔다.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② 법원행정처는 법원의 인사·예산·회계·시설·통계·송무·등기·가족관계등록·
공탁·집행관·법무사·법령조사 및 사법제도연구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
제67조(법원행정처장 등) ① 법원행정처에 처장과 차장을 둔다.
② 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법원행정처의 사무를 관장하고, 소속 직원을 지휘·
감독하며, 법원의 사법행정사무 및 그 직원을 감독한다.
③ 차장은 처장을 보좌하여 법원행정처의 사무를 처리하고, 처장이 궐위되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그 권한을 대행한다.
④ ~ ⑥ (생략)
제68조(임명) ① 법원행정처장은 대법관 중에서 대법원장이 보한다.
② 법원행정처차장은 판사 중에서 대법원장이 보한다.
제71조(조직) ① 법원행정처에 실·국 및 과를 두며, 그 설치 및 분장사무는 대법원규칙으
로 정한다.
② 실에는 실장, 국에는 국장, 과에는 과장을 둔다.
③ 법원행정처장·차장·실장 또는 국장 밑에 정책의 기획, 계획의 입안, 연구·조사, 심
사·평가 및 홍보업무 등을 보좌하는 심의관 또는 담당관을 둘 수 있으며, 그 직명과 사
무분장은 대법원규칙으로 정한다.
④ (생략)
⑤ 실장·국장 및 과장은 상사의 명을 받아 실·국 또는 과의 사무를 처리하고, 소속 직
원을 지휘·감독한다.

법원조직법상 대법원장은 최고법원인 대법원의 수장으로서 사법행정사무를 총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277


괄하고, 대법원의 일반사무를 관장하며, 대법원의 직원과 각급 법원의 사법행
정사무 및 그 직원을 지휘·감독 ⇨ 사법행정권이 대법원장에게 집중되는 구조

이러한 사법행정사무의 지휘·감독권의 일부는 법률·대법원규칙 또는 대법원


장의 명으로 법원행정처장, 각급법원의 장이나 사법연수원장, 법원공무원교육
원장 또는 법원도서관장에게 위임할 수 있음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법원행정처의 사무를 관장하고, 소속


직원을 지휘·감독하며, 법원의 사법행정사무 및 그 직원을 감독함

2) 구체적인 현황

인원 현황

법관 현원(2018. 4. 2. 현재): 34명 (처·차장 포함)

법원공무원 등 현원(2018. 2. 28. 현재): 일반직 772명, 임기제 40명, 별정직


57명, 청원경찰 7명

조직 및 분장사무

법적 근거

- 법원조직법 제71조, 법원사무기구에 관한 규칙 제2조

조직도(2018. 2. 27. 기준): [별지 1] 참조

- 3실(기획조정실, 사법지원실, 행정관리실)

- 3국(사법등기국, 전산정보관리국, 재판사무국)

- 차장 직속 조직
사법정책총괄심의관(종래 사법정책실은 2018. 2. 1. 폐지), 윤리감사관, 인사총괄심

의관(법관 인사), 인사운영심의관(4급 이상 법원공무원 인사), 공보관, 안전관리관

구조 및 체계

주요 회의

- 대법관회의(법원조직법 제16조, 제17조)

- 분기 실·국장 회의(처장 주재), 주례 실·국장 회의(차장 주재), 부장판사 회의(


차장 주재), 기타 실·국별 회의

27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보고 및 결재 체계

- 중요한 사항은 대면보고 및 수기 결재를 거침

- 간단하고 반복적인 사항은 수기 결재나 대면보고 없이 전자결재

- 결재 라인
제1유형: 심의관 ⇨ 총괄심의관 ⇨ 실장 ⇨ 차장 ⇨ 처장 (⇨ 대법원장)

제2유형: 심의관 ⇨ 총괄심의관 ⇨국장 등 ⇨ 차장 ⇨처장 (⇨ 대법원장)

대내외 의사연락·협력·보고 체계

- 기획조정실을 공식 창구로 하여 국회, 행정부, 유관기관 등과 의사연락 및 협력

- 기획조정실을 공식 창구로 하여 각급 법원과의 의사연락 및 보고 체계를 갖춤

총평: 효율성 위주의 관료적 사법행정 구조


4부
의사결정구조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 대법원장 1인을 정점으로 한 수직적 의사결정구조(대법원장 - 법원행정처장 -
법원행정처 차장 - 실·국장 - 심의관)

인적 구성

- 30여명의 법관을 법원행정처 상근판사로 근무하게 함

- 과중한 노동 강도를 동반한 상근판사 업무처리 ⇨ 법원행정처 조직과 업무 전반


을 효율적으로 관리, 대외업무도 상시적·효율적 대응

사법정책 수립 및 시행

- 대법원장 1인의 결단 ⇨ 일사불란하고 수직적인 사법행정라인이 그 결단에 초점


을 맞춘 연구 및 정책수립 후 시행

법관 및 법원공무원 인사

- 대법원장이 법원행정처 차장 직속 조직인 인사총괄심의관실, 인사운영심의관실


을 통해 법관 및 고위 법원공무원 인사권 행사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279


3. 외국의 사법행정제도

가. 사법행정제도 개관

1) 미국 연방법원의 사법행정제도

미국의 법원조직 개관

미국의 사법부는 연방주의 원칙에 따라 연방법원과 주법원이라는 이원적인 사


법체제가 병존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법률 및 권한을 가진 50개 주정부와 연방
정부가 서로 다른 재판관할권 보유

연방법원과 주법원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지만, 상호간 위계는 없음. 이하에


서는 연방법원 시스템을 중심으로 설명함

미국의 연방법원은 연방대법원, 연방항소법원, 연방지방법원의 3심급 구조

사법행정 책임자

연방법원 사법행정권은 최고의결기관인 연방사법회의(Judicial Conference


of the United States)에 있음. 연방대법원장(당연직 의장), 연방항소법원 법
원장 13명, 국제통상법원 법원장 1명, 12개 항소구의 연방지방법원 법관 대표
12명 총 27명으로 구성됨

1년에 2회 개최되는 연방사법회의에서 사법행정 현안을 실질적으로 논의하기


어려우므로, 연방사법회의는 그 산하에 설치된 20~30개의 상임위원회 중심
으로 운영됨

연방법원행정처는 연방사법회의의 감독과 지시를 받아 연방사법회의에서 결정


된 사법행정 사항을 집행하는 기능을 수행

연방사법센터는 사법행정의 집행기관인 연방법원행정처와는 독립적으로 연방


법원의 운영 및 재판절차에 관한 연구 및 조사, 법관과 법원직원에 대한 교육
등을 담당

합의제 기구의 견제

사법행정권이 연방대법원장 또는 연방법원행정처장에게 있지 않고 연방사법

28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회의에 있음 ⇨ 사법행정권자에 대한 견제 차원을 넘어 합의제 행정기구 자체
가 최고의결기구

미국 사법행정제도의 특징

합의제 행정기구가 사법행정에 관하여 의사결정을 하고, 별도의 집행기관이 그


의사결정을 집행함 ⇨ 의사결정과 집행의 분리

약 1,000명의 연방법관 중 1/3에 육박하는 인원이 연방사법회의 및 그 산하의


상임위원회에 참여하여 활동 ⇨ 법관의 사법행정 참여 활성화

연구·교육기관(연방사법센터)을 별도로 두고 사법행정 집행기관의 간섭 배제


⇨ 연구·교육 기능의 자율성 보장

2) 독일의 사법행정제도
4부

독일의 법원조직 개관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분야별로 5개의 연방최고법원이 있으며 주 법원 사건의 상급심 역할을 수행함.
연방최고법원과 각 주의 법원은 조직적으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음(연방헌법재
판소는 논의에서 제외)

사법행정 책임자

사법행정권은 행정부에 있음. 연방최고법원은 연방 주무부처(법무부 또는 노


동사회부) 장관이, 주 법원은 각 주의 주무부처 장관이 사법행정을 책임짐. 연
방과 각 주의 각급 법원장이 장관의 권한을 위임받아 1차적으로 권한을 행사함

합의제 기구의 견제

연방과 각 주의 분야별로 법관인사위원회(인사 관련 의견표명), 법관협의회(일


반행정 및 복지 관련 사안에 참여), 법관사무분담위원회(법원별로 구성, 사무분
담 및 법관직무재판부 구성원 결정) 등 법관들로 구성된 합의제 견제기구가 구
성되어 있으며, 그 구성원의 전부(협의회) 또는 일부를 법관들이 선출함

연방과 각 주에 법관직무재판부가 설치되어 당사자의 동의 없는 전보와 파견,


징계 등을 결정하고, 직무감독 관련 이의사건의 재판을 담당함

독일법관연합(DRB)을 비롯한 몇몇 법관 단체가 자율조직으로 활동 중임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281


- 독일법관연합(DRB): 독일 최대의 법관 단체. 연방, 각 주, 전문분야의 검사와 법
관들로 구성된 25개 단체의 연합체임

독일 사법행정제도의 특징

사법행정권이 연방과 각 주, 그리고 일반·행정·재정·노동·사회 등 분야별


법원 사이에 분산되어 있음

행정부가 사법행정권을 행사하되, 법관 전보인사 등 법관 독립에 영향을 미치


는 사법행정 수요가 많지 않고, 법관대표로 구성된 합의제 기구들이 그 권한행
사를 견제 ⇨ 사법부 외부에 대한 관계에서 법관 독립이 실질적으로 보장

사무분담,
 복지 등 법원 내부의 여러 현안을 법관대표로 구성된 합의제 기구에
서 실질적으로 논의하고 결정 & 법관 독립과 관련된 사건만을 전담하여 재판하
는 ‘법관직무재판부’ 설치 ⇨ 사법부 내부적으로도 법관 독립이 실질적으로 보장

3) 영국의 사법행정제도

영국의 법원조직 개관

영국은 잉글랜드와 웨일즈,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가 각각 별개의 법원시스템


을 가지고 있음. 대법원은 상고심으로 재판기능만 담당하며 조직적으로는 위 3
개 법원시스템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음. 이하에서는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법원
시스템을 중심으로 설명함

사법행정 책임자

2005년 헌법개혁으로 Lord Chancellor의 지위와 권한이 대폭 축소되었으나,


여전히 법무장관(Secretary of State for Justice)으로서 사법행정에 대한 일
부 책임과 권한을 가짐 ⇨ 법무부 산하 법원행정청(HMCS)이 법무장관의 권한
을 위임받아 행사(주로 인적·물적·재정자원 공급, 법률개정 등에 관한 업무)

잉글랜드와 웨일즈 항소법원 형사부의 명목상 수장인 Lord Chief Justice는 사


법부의 수장으로서 사법부를 대표하고 법관 임용, 배치와 사무분담, 재판실무
지침 제정 등의 사법행정을 담당함. 집행조직으로 사법국이 있음

이러한 사법행정기능의 분할은, 재판기능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법행정은 사법


부의 독립과 관련이 없다는 판단 때문임

28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합의제 기구의 견제

사법집행위원회는 Lord Chief Justice와 상급법원 법관, 사법국장으로 구성되


어 있으며 Lord Chief Justice의 사법행정권 행사에 관여함

법관평의회는 사법집행위원회 위원과 각급 법원을 대표하는 법관으로 구성되


며, 사법지원 및 복지 등 분야에 여러 상임위원회를 두고 자문 및 정보제공 업
무를 수행함

법관임용위원회는 독립기관으로서 법관 후보자 검증 및 선발업무를 수행함. 위


원회는 법관, 일반인, 변호사 등 15인으로 구성되며 일반인이 위원장이 됨. 12
명은 공개경쟁을 통해 모집하고 2명은 법관평의회, 1명은 행정심판관평의회에
서 추천함

법관임용 및 징계문제와 관련하여 사법옴부즈만과 법관징계청이 있음


4부

영국 사법행정제도의 특징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영국의 사법시스템 및 사법행정은 3개의 지역으로 분산되어 있으며 사법행정
권 또한 법무부장관과 사법부수장 사이에 분산되어 있음

법관으로 구성된 합의제 기구가 사법행정권 행사에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


며, 특히 일반인이 포함된 법관임용위원회가 법관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
을 수행함

4) 프랑스의 사법행정제도

프랑스의 법원조직 개관

일반재판권과 행정재판권이 분리되어 있음, 파기원을 최고법원으로 하는 일반


법원은 조직상으로는 검찰과 함께 법무부에 속해 있음. 이하에서는 일반법원조
직을 중심으로 검토함

사법행정 책임자

사법행정권은 행정부(법무부장관)에 있음. 법무부가 예산, 설비, 기획 등 제반


업무를 담당하고 재판업무를 보조함. 법무부장관 산하의 사법행정국, 민사관인
국, 형사사면국 등의 집행기구가 실무를 담당함

각급 법원의 사건배당, 사무분담확정 등은 해당 법원장이 행사함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283


합의제 기구의 견제

최고사법관회의(판사분과)는 파기원장, 법관 5명(각 법원장회의에서 선출된 항


소법원장 1명 및 1심법원장 1명 포함), 검사 1명, 국사원 재판관 1명, 변호사 1
명, 대통령과 상·하원의장이 각각 2명씩 지명한 민간위원 6명 총 15명으로 구
성되며, 고위법관의 임명을 제청하고 법관 승진임명 시에 의견을 제시하며 법
관에 대한 징계권을 행사

승진심사위원회는 파기원장, 법무부 고위직 공무원, 사법관들에 의하여 선출된


사법관 10명(1급 7명, 2급 3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되며, 사법관의 승진 심사,
복무평가에 대한 이의신청 심사 등의 권한을 행사함

파기원을 제외하고 심급별로 사법관전체회의가 구성되어 있는데, 해당 심급의


재판부 구성, 사무분담 결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함. 예심판사, 소년판사 등 일
부 법관의 지명에 대하여는 결정권을 행사함. 1년에 2회 개최되나 참석률이 저
조하여 실질적으로는 비상임위원회에서 중요한 사항을 결정한다고 함

사법관 노동조합, 사법관노동조합연합 등 두 개의 노조가 자율적으로 구성되


어 활동 중

프랑스 사법행정제도의 특징

프랑스는 미국, 독일 등 연방국가와 달리 전국적으로 통일된 사법부 조직을 가


지고 있음(다만, 행정재판권은 별도로 분리되어 있음)

사법부는 조직상으로 법무부에 소속되어 있으나 법관인사와 관련하여 별도의


위원회를 두어 권한의 분산 내지 견제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음

법관들이 위원회 구성원으로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구조이며, 특히 법관


의 임명과 징계에 관여하는 최고사법관회의에는 일반인이 구성원으로 참여함

5) 일본의 사법행정제도

일본의 법원조직 개관

일본의 법원조직은 최고재판소를 최고법원으로 하는 3심의 단일한 사법부로


구성됨

사법행정 책임자

28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사법행정권은 최고재판소장관과 14인의 재판관으로 구성되는 최고재판소재판
관회의의 의결에 따라 행사됨. 즉, 법률상 재판관회의가 사법행정의 의결기관
이고 최고재판소장관이 집행기관이 됨. 그러나 최고재판관회의가 형해화되어
실질적으로는 최고재판소장관과 재판관회의의 보좌기관인 사무총국이 사법행
정권을 장악함

하급법원에 대한 사법행정 감독권은 최고재판소 및 해당 재판소의 상급재판소


가 보유함. 재판소별로 사무국이 있으며, 특히 고등재판소 사무국장은 해당 지
역의 중견 재판관으로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함

합의제 기구의 견제

9개의 하급재판소 재판관 지명 자문위원회(재판관과 대학교수 등 일반인 포함),


최고재판소 규칙제정 자문위원회(25명 이내의 재판관, 검찰관, 학식 있는 일반
4부
인 등) 등이 최고재판소의 자문기구로 기능함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특정 유형 사건(예를 들어 원자력발전소송)의 쟁점과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
한 전국적 단위의 모임으로 재판관협의회가 간헐적으로 열리는데, 여기서 제
시되는 사무총국의 검토의견이 사실상 하급심 재판을 통제한다는 비판이 있음

일본 사법행정제도의 특징

일본의 사법행정제도는 최고재판소장관과 그 집행기구로서의 사무총국의 구조


가 우리와 비슷하고, 일반 법관이 사법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서구 각국과 차이가 있음

나. 시사점

1) 합의제 기구에 의한 권한 분산 및 견제

선진 사법행정 시스템을 갖춘 서구 각국은 사법행정권 귀속 주체, 의사결정구


조, 기능 배치구조 등에서 저마다 차이가 있지만, 어느 나라든 의사결정에 영향
을 미치는 합의제 기구를 두어 사법행정 권한을 분산하고 서로 견제하게 함 ⇨
견제와 균형의 원리 작동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285


2) 법관의 사법행정 참여 보장

중앙 사법행정 단위에서든 각급 법원 사법행정 단위에서든, 법관이 사법행정


에 참여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음 ⇨ 사법행정의
민주성·투명성 보장
⇨ 우리나라의 사법행정 시스템은 서구 각국의 선진 사법행정 시스템과는 거리
가 있음

4. 법원행정처 개편 논의의 배경

가. 최근 사법부에서 일어난 일들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 경과: [별지 2] 참조

법원행정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대법원 진상조사(이른바 1차 조사)

국제인권법연구회가 기존의 사법행정제도를 비판하는 내용의 학술대회를 준비


하자, 법원행정처는 2017. 2. 13. 예규를 근거로 법원 내 전문분야연구회 중복
가입 해소조치를 시행하여 국제인권법연구회 견제 시도 ⇨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 판사가 반발하자 같은 달 20. 위 해소조치 시행 유보

2017. 2. 20.자 법관 정기인사에서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겸임발령을 받은 판


사가 대법원 간부로부터 국제인권법연구회 활동 축소 관련 부당한 지시를 받고
사직서를 제출 ⇨ 사직서를 반려하고 겸임해제 인사발령

법원행정처의 국제인권법연구회에 대한 사법행정권 남용이 언론보도와 대법원


진상조사(이른바 1차 조사)를 통해 일부 드러남 ⇨ 법원행정처 개편을 중심으
로 한 제도개선 필요성 제기

1차 진상조사위원회, 법원행정처장 말씀, 대법원장 말씀, 대법원 공직자윤리위


원회에 이르기까지 ‘법원행정처 시스템 개선’이 계속 언급됨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및 대법원 추가조사(이른바 2차 조사)

28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대법원장 취임 이후 ‘사법제도 개혁을 위한 실무준비단’ 출범 ⇨ 사법부가 직면
한 여러 개혁 요구 중 우선적으로 논의하여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설정하고, 제
도 개혁 과제별로 최적의 추진방안을 찾는 역할 수행

대법원 추가조사(이른바 2차 조사) 결과, 법원행정처가 적어도 2015년경부터


판사들 동향 파악 문건을 생산해 왔음이 드러남 ⇨ 법원행정처 개편에 대한 사
법부 내외부의 요구가 빗발침

- 특정 연구회 소속 법관들에 대한 동향 파악, 판사회의 경선에서 특정 판사 선출


지원 방안 마련, 사법행정위원회 구성 관련 법관 분류, 법관들의 이념적 성향과
행태적 특성 파악 및 대응방안 마련 등

- 특정 재판(원세훈 전 국정원장 사건)과 관련하여 재판의 독립을 의심케 할 만한


문건 발견
4부
대법원장은 2018. 1. 24. 사법행정, 재판제도, 법관인사 전반을 점검하여 모든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부분을 사법 선진국 수준의 투명한 시스템으로 대폭 개선할 것을 다짐

- 구체적으로 ① 인적 쇄신 조치, ② 법원행정처의 조직 개편방안 마련, ③ 법관의


독립을 보장할 수 있는 중립적인 기구의 설치 검토, ④ 기존 법원행정처의 대외
업무 전면 재검토, ⑤ 법원행정처 상근 판사 축소를 제시

나. 법원행정처에 대한 사법부 내외부의 비판적인 시선

1) 사법부 밖에서의 시선

대법원장과 그 보좌기관인 법원행정처로 일원화된 사법행정권, 특히 법관인사


권에 대한 감시, 견제기능이 부족하다는 인식

법원행정처가 재판의 독립을 지켜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재판의 독립을 저


해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의심 ⇨ 사법부 전체 재판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의심으로 확장

법원행정처가 이른바 엘리트 코스, 고위 법관 승진의 교두보로 인식되어 왔음


⇨ 사법행정이 재판보다 우위에 있지 않나 하는 의심

관료적 사법행정을 반드시 판사가 담당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287


법관 부패사건에 대한 사전·사후적 대응이 미비하다는 인식에서 법관에 대한
윤리감독 기능의 강화 필요성 제기

2) 사법부 안에서의 시선

일방통행 방식의 사법행정 정책결정(예: 상고법원 추진)과 일선 법관들을 통제


대상으로 보는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에 대한 반감 누적

법원행정처 심의관 출신 판사의 주요 보직 독점 등 보상체계, 심의관 등 주요


보직 선발절차의 불투명성에 대한 불만

사법행정, 특히 법관 사무분담 결정(보직행정)에 대한 참여욕구 분출

국회, 정부 등으로부터 재판의 독립 침해 시도가 있을 때 법원행정처가 법관들


의 울타리가 되어주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 법관의 독립을 침해한다
는 불만

2017. 3. 25.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과 공동으로 주


최한 “국제적 비교를 통한 법관인사제도의 모색 - 법관독립강화의 관점에서”
라는 학술대회에서 507명의 판사가 참여한 설문조사(국제적 관점에서 본 사법
독립과 법관 인사제도에 관한 법관 설문조사) 결과 발표

- 사법행정의 문제점이 상당히 우려할 수준이며 일선 판사들도 이 문제를 현실적


으로 인식하고 있음이 드러남

- 대법원장과 각급 법원장 등의 정책에 반하는 의사 표현을 한 법관이 보직, 평정 등에 불이


익을 받을 우려가 없다는 설문에 대해
■ 전혀 공감하지 않음 27.5%
■ 공감하지 않음 60.8%
■ 공감하는 편임 11.4%
■ 매우 공감하는 편임 0.4%

- 행정부 또는 특정 정치세력의 정책에 반하는 판결을 한 법관이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없


다는 설문에 대해
■ 전혀 공감하지 않음 8.8%
■ 공감하지 않음 36.5%
■ 공감하는 편임 47%
■ 매우 공감하는 편임 7.8%

28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법관의 독립을 보장하기 위하여 개선이 필요한 사법행정 분야가 있다는 설문에 대해
■ 그렇다고 생각함 96.6%
■ 없다고 생각함 1%
■ 잘 모르겠음 2.4%

3) 총평

그동안
 사법행정 담당자들이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였을 뿐만 아
니라, 오히려 법관과 재판의 독립을 침해하였다는 법원 내외부의 비판이 이어짐

최근 사법부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뿐만 아니라 이를 계기로 살펴본 법원행정


처의 역사와 현황 및 구조, 법원행정처에 대한 사법부 내외부의 비판들을 종합
해 보면, 부적절한 사법행정의 경향성이 장기간 존재하였음을 감지할 수 있음
4부

그렇다면 이를 단순한 개인의 권한남용 문제가 아니라 법원행정처 체제의 구조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적 문제로 인식하고 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

다. 자발적인 제도 개혁을 위하여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개헌 국면 등을 거치면서 사법


부 외부로부터 개혁 요구가 거세지고 있음

사법행정제도를 개편하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오기 위해 법원행정처 개편을 맨 먼


저 논의할 필요 있음

대법원장 취임사

- “수직적이고 경직된 관료적 리더십이 아니라 경청과 소통, 합의에 기반을 둔 민


주적 리더십으로의 전환”, “주권자인 국민과 사법부 구성원의 의사가 반영되는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와 방식”

사법제도 개혁을 위한 실무준비단 건의사항

- “주요 정책에 관한 의사결정은 공식기구에서 투명하고 수평적인 논의를 거쳐 이


루어져야 하고, 그 과정에서 법관 등 법원구성원들의 의사를 수렴하여야 한다.
이를 위하여 법관인사, 재판제도의 개선 등 주요 정책결정에 법관 대표가 참여하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289


는 공식 심의기구를 설치하도록 한다.”

대법원장 2018년 시무식사

- “주요 사법정책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구성원의 의견수렴과 참여를 보


장하며 수평적 대표의 원리가 실현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법원행정처의 문제는 구조적·제도적 문제이므로, 법원행정처 개편 논의는 사


법행정의 본질적 기능 및 역할이 무엇인지, 바람직한 사법행정제도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으로 나아감

5. 법원행정처 개편 논의의 필요성

가. 사법행정의 목적과 본질

사법행정은 ‘좋은 재판’을 지원하여 국민들이 적정하고 충실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


록 하는 데에 의의가 있음

바람직한 사법행정은 사법부가 ‘좋은 재판’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행정적 지원을 하는 것이며, 그 궁극적 수익자는 재판이라는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임. 바꾸어 말하면, 어떤 행정작용이든 그것이 국
민에게 이익이 되는지에 따라 공과가 평가되어야 함

사법행정은 일상적인 재판의 충실한 진행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적 중요사건에 대한


공정하고 독립적인 판결의 측면을 모두 만족하도록 설계되어야 함

사법부 기능의 핵심은 분쟁성 사건에 대한 재판기능에 있고, 이것이 올바르게


수행되는 것에 사법부의 존재 의의와 대국민 신뢰가 걸려 있음

우리 헌법은 권력분립의 원칙에 근거하여 사법부가 행정부와 입법부를 견제하여 국


민의 권리보장을 강화하도록 요구함 ⇨ 사법행정의 자율성과 책임

사법부가 정치권·행정부로부터 독립하여 좋은 재판을 실현하는 것은 사법신


뢰의 중요한 한 축

29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이를 위해 사법부는 사법행정 권한을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아 자율적으로 행사
하고 있으며, 다만 예산이나 법률안 등과 관련하여 행정부나 국회의 견제를 받
는 구조임

사법부는 대외적으로 이러한 자율권을 굳건히 확보하여 사법권의 독립을 스


스로 지키는 한편, 그러한 자율권이 궁극적으로 국민의 이익을 위하여 행사되
도록 끊임없이 자성하고 자기혁신을 해나가야 하는 이중적 책임을 안고 있음

나. 법원행정처의 문제점 및 개편 필요성

1) 사법행정권한의 과도한 집중과 견제기능 부재

지금까지의 사법행정은, <대법원장 1인의 결단 ⇨ 일사불란하고 수직적인 사법 4부

행정라인이 그 결단에 초점을 맞춘 연구 및 정책수립 후 이를 시행>하는 방식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법원행정처 내에 각종 주요 회의가 마련되어 있기는 하나, 대법관회의를 제외
하고는 법적 근거가 없는 회의로서 최종 의사결정을 보좌하기 위한 회의 ⇨ 실
질적 견제기능 無

현재까지 사법행정에 관하여 실제로 중요한 비판이 제기되었던 사안: 법관인사


와 관련된 정책 추진(상고법원 추진, 지역법관제 폐지, 법관인사 이원화 유예),
권위적 사법행정(재판간섭행위에 관한 소극적인 제재, 사법부 내부비판에 대한
부당한 간섭 및 비례원칙에 어긋난 징계) ⇨ 원인을 의사결정기능의 과도한 집
중과 견제기능 상실에서 찾을 수 있음

헌법상 사법행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하는데, 법률인 법원조직법이


이를 대법원장에게 지나치게 집중시킨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

2) 국민과 법관의 의사와 유리된 사법정책 결정

사법행정의 수요자인 일반 법관, 그에 따라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재판 당


사자와 일반 국민이 어떤 사법행정을 요구하는지를 정책결정 과정에 반영할 통
로나 장치가 충분치 않음

사법행정권한, 특히 사법부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정책결정 권한이 일


부에게만 집중 ⇨ 나머지 사법부 구성원은 사법정책으로부터 소외되고, 결정된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291


정책의 집행대상으로만 취급되는 문제점 노정

- 2016년 사법행정위원회 설치 등 일부 노력 있었으나, 위원 인선 과정에서의 잡음


과 실질적 권한이 없다는 비판 등 한계가 드러남

최근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를 거치면서, 사법행정 과정의 민주화 및 사법행정


참여기회 보장에 대한 법관들의 요구가 강하게 분출 ⇨ 더 이상 ‘결론만 맞으면
따라와라’ 식으로는 사법행정이 불가능하며, 주요 사법정책 심의 및 결정에 참
여 기회를 보장해야 함

3) 소수의 전담판사로 단기적인 효율성을 추구하는 방식의 문제점

단기적으로는 효율적으로 보이나 법관, 국민과의 소통부족으로 불필요한 오해


와 갈등 발생 ⇨ 갈등해결비용 증가 ⇨ 장기적, 전체적으로 보면 오히려 비효
율적인 방식

소수의 판사가 약 2년간 단기 근무 ⇨ 잦은 재판부 교체와 마찬가지로 업무의


연속성, 전문성 부족으로 잦은 시행착오와 오류

행정처 근무 판사를 인사와 보직에서 우대, 보상해주는 시스템 ⇨ 재판보다 행


정을 중시하는 문화, 국민이 좋은 재판을 받도록 지원하는 행정보다 인사권자
를 위한 행정을 추구할 가능성 있음

4) 정치권력과의 타협 유혹과 재판의 공정성 훼손 우려

임기 5년의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맞는 6년 임기의 대법원장을 임명


하면, 그 대법원장은 13명의 대법관 전부에 대한 제청권, 모든 법관의 임명권
을 행사하고, 고등부장 보임 등 법관들에 대한 전보, 발탁, 승진을 결정하며,
그 밖에 헌법재판관, 중앙선거관리위원, 인권위원회 위원 등을 지명 또는 추천
할 수 있음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의 고위법관들은 대법관 제청권, 헌법재판관 지명권 등


을 의식하게 되고,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판사들도 종래 고등부장 승진 인사
와 그 밖의 전보, 발탁 인사를 의식 ⇨ 결국 사법부는 대통령의 의중과 영향력
이 반영되는 구조로 전락할 우려 상존

또한 사법부는 행정부를 통해 예산안을 제출하고, 제도개선을 위하여 입법적

29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정부나 국회에 대하여 소위 ‘아쉬운 처지’에 놓이게 됨
⇨ 사법행정이나 재판을 함에 있어서 법과 정의라는 원칙 이외에 이른바 ‘정무
적 판단’이 작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와 의심

사법부 구성원의 집결된 의사를 바탕으로 정책이 수립,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


국회, 행정부 등에 대한 대응 활동 속에서 정책을 달성하려 하면서 사법부 전체
가 이익단체화 ⇨ 대법원 판결의 순수성도 의심된다는 비난까지 받게 됨

대법원장이 사법행정의 중심에 있는 한, 대법원장이 통할하는 대법원, 법원행


정처, 각급 법원도 마찬가지로 대법원장의 위와 같은 처지를 외면할 수 없는 것
이고, 판결을 함에 있어서 정치적 고려를 할 우려 있음 ⇨ 사법행정의 오류와
책임으로부터 법관과 법원 판결을 보호해주는 제도를 마련해야 할 필요 ⇨선진
사법으로 가기 위해서 사법행정과 재판의 분리는 필연
4부

5) 판사가 관료적 사법행정조직에서 근무하는 것 자체에 대한 비판론 대두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관료적 상명하복 문화에서 가장 멀리 있어야 할 판사가 적어도 2년간 관료적
사고방식과 문화에 전면적으로 노출됨 ⇨ 법원행정처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그
판사를 다시 법원행정처에 보임하면, 관료적 사고방식과 문화에 반복적으로 노
출됨 ⇨ 법원행정처 출신 판사가 고등부장, 대법관 등 고위법관이 되면 이러한
사고는 더욱 자연스러운 것이 되고, 오히려 고위법관의 자질로 평가되기도 함

판사가 대국회 업무 등 대외업무 수행 과정에서 장차 자기 재판의 당사자가 될


수도 있는 사람들과 접촉하고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 있음

이러한 방식의 행정 업무를 수행한 판사가 다시 재판 업무로 복귀했을 때 완전


히 독립된 재판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국민 신뢰 저하

6) 법관에 대한 윤리감독 기능 불충분

기존 윤리감사관실은 법관의 공정성, 윤리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


하지 못했다는 문제제기가 있음

특히 법원행정처의 하부 조직으로 편입된 윤리감사관실은 법원행정처 차장, 처


장, 대법관, 대법원장에 대한 감시나 감독이 불가능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
계를 가짐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293


6. 법원행정처 개편의 기본방향

가. 사법행정 의사결정구조 개편

사법행정의 수직적·관료적 의사결정구조를 수평적·민주적 의사결정구조로


개편

주요 사법정책 수립 및 집행에 국민과 법관의 의사를 반영할 장치 도입 검토

상정 가능한 방안 예시

선진국형 의사결정기구 설치 방안
각급 법원 판사회의 심의 기능 강화 방안
전국법관대표회의를 통한 법관의 사법행정 참여 활성화 방안

나. 법원행정처 기능의 분산

법원행정처에 집중된 연구/의사결정/집행 기능 분산

중앙에 집중된 사법행정권의 지역적 분산

상정 가능한 방안 예시

법원행정처 연구 기능의 사법정책연구원 이관


법원행정처 사법행정권한 중 일부를 각급 법원으로 분산하는 방안

다. 법원행정처 인적 구성 재편

법관과 재판의 독립을 지키고 사법행정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법원행정처


인적 구성 재편

상정 가능한 방안 예시

29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법원행정처 내 상근판사 축소 또는 배제
사법행정 전문인력 확보 및 양성

라. 윤리감독 기능의 독립 및 실질화

법관의 비위행위, 권한남용행위 등에 대한 윤리감독 기능 강화

고위 법관에 대한 윤리감독 실질화

상정 가능한 방안 예시

윤리감사관실의 기능 및 조직 독립
4부
윤리감사관 외부 개방직 전환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마. 사법행정의 투명성 확보

의사결정 과정과 집행 과정의 공개

사법행정에 대한 감독시스템 구축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295


별지 1

법원행정처 조직도 (2018. 2. 27. 현재)


기 획 제 1 심 의 관

기 획 제 2 심 의 관

기 획 조 정 실 장 국 제 심 의 관

기 획 총 괄 심 의 관 조 직 심 의 관

기 획 조 정 심 의 관 예 산 담 당 관
(기획제2심의관 겸직)
시 설 담 당 관

기 술 담 당 관

사 법 지 원 실 장 사 법 지 원 심 의 관
사법지원총괄심의관

사법정책총괄심의관 사 법 정 책 심 의 관

인 력 운 영 심 의 관

총 무 담 당 관

행 정 관 리 실 장
재 무 담 당 관

복 지 후 생 담 당 관

가족관계등록과장
사 법 등 기 국 장
부 동 산 등 기 과 장
사 법 등 기 심 의 관

관 리 운 영 과 장

정 보 화 지 원 과 장
전산정보관리국장
정 보 화 운 영 과 장
정 보 화 심 의 관
법원기록보존소장

종 합 민 원 과 장

재 판 사 무 국 장 민 사 과 장

형 사 과 장

윤리감사제1심의관
윤 리 감 사 관
윤리감사제2심의관
윤리감사기획심의관

인 사 제 1 심 의 관
인 사 총 괄 심 의 관
인 사 제 2 심 의 관
인 사 기 획 심 의 관

인 사 운 영 심 의 관

공 보 관 홍 보 심 의 관

안 전 관 리 관 법원보안관리대장

29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별지 2

최근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 경과
일자 요지

2017년 2월 정기인사 발령문 게시


2017. 2. 9.
- 이탄희 수원지법 안양지원 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기획제2심의관 겸임 인사발령
이영훈 전산정보관리국장 ‘중복가입한 전문분야연구회 탈퇴 등에 관한 안내말씀’
- 예규에 따라 중복가입 전문분야연구회 정리 요구
2017. 2. 13.
- 정해진 기한 후에도 중복가입 되어 있을 경우, 뒤에 가입한 연구회는 탈퇴하는 것으로 전산상
조치할 예정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 ‘전문분야연구회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의견 수렴 계획 등에 대한 안내


2017. 2. 20. 말씀’
- 중복가입 해소 조치 시행 유보

2017. 2. 20. 법원행정처 기획제2심의관 이탄희 판사에 대한 겸임해제 인사발령 4부

2017. 3. 5. 경향신문,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최초 언론보도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2017. 3. 13. 양승태 대법원장, 이인복 사법연수원 석좌교수에게 진상조사 요청

2017. 3. 19.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 법관직 퇴임 (재임용의사 철회)

2017. 3. 22.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및 활동개시

진상조사위원회 조사결과 보고
- 국제인권법연구회 주최 공동학술대회에 대한 부당한 견제 인정
- 중복가입 해소 조치는 국제인권법연구회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서 사법행정권 남용에 해당한
2017. 4. 18. 다고 인정
- 이규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이탄희 판사에 대한 부당한 지시와 간섭 인정
- 판사들 동향을 뒷조사한 파일의 존재는 인정하지 않음
- 법원행정처의 업무처리 시스템과 관행을 개선할 필요가 있음

고영한 법원행정처장 ‘존경하는 전국의 법관 여러분께’


2017. 4. 20.
- 법원행정처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제도개선 논의 제안

양승태 대법원장, 현안에 관한 말씀 게시


2017. 5. 17. - ① 사과의 뜻을 전하고, ②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③
전국법관대표회의를 소집하여 향후 개선책을 논의할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를 전달

전국법관대표회의 제1차 회의 개최
2017. 6. 19.
- 추가조사 요구, 전국법관대표회의 상설화 요구, 사법행정권 남용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 요구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의결과 발표


- 관련자 조치: 관련자 중 이규진 부장판사에 대한 징계청구, 고영한 대법관에 대한 주의촉구 등
각 상응한 조치를 권고
2017. 6. 27.
- 제도 개선: 법원행정처 업무처리 시스템의 개선 촉구, 사법행정에 법관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
영되도록 제도 개선 촉구, 법관윤리 담당 부서의 강화 등을 통한 사법행정권의 남용·일탈 방지
조치 촉구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297


일자 요지

양승태 대법원장 입장표명


2017. 6. 28. - ① 사과의 뜻을 표명, ② 추가조사 불가, ③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의결과에 따른 후속조치 약
속, ④ 전국법관대표회의 상설화 수용

전국법관대표회의 제2차 회의 개최
2017. 7. 24.
- 추가조사 요구, 사법행정권 남용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함

2017. 9. 26.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사법제도 개혁을 위한 실무준비단 출범


- 2017. 11. 13. ~ 2017. 12. 27. 총 5차 회의 진행
2017. 11. 6.
- 4대 개혁과제 제시(① 사법신뢰 회복, ② 재판제도 개선, ③ 법관인사제도 개편, ④ 사법행정제
도 개선)

2017. 11. 15. 추가조사위원회 구성 및 활동개시 (위원장: 민중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추가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발표
2018. 1. 22. 국제인권법연구회, 특정 법원 내부판사회의 경선, 사법행정위원회, 특정 재판결과 등과 관련된
판사들 동향 파악 문건의 존재 확인

김명수 대법원장 입장표명


2018. 1. 24.
① 추가조사위원회 조사결과에 따른 후속조치 의지 표명, ② 사법행정 제도개선책 마련 계획

2018. 2. 12. 「사법행정권 남용의혹 관련 특별조사단」 구성

법원행정처 사법행정개선TFT 구성
2018. 2. - 대법원장이 2018. 1. 24. 약속한 사법행정 제도개선책 마련 논의
- 향후 사법발전위원회 논의를 위한 토대를 제공

2018. 3. 1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제1차 회의 개최

29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

추가 보고
- 사법행정 의사결정구조 개편 방안 -
1. 개요: 추가보고의 주제 및 내용

가.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기초보고 및 결정사항

1) 기초보고의 요지

제2연구반은 사법발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


현’의 기초보고서를 통해 ① 사법행정 의사결정구조 개편 ② 법원행정처 기능의
분산 ③ 법원행정처 인적 구성 재편 ④ 윤리감독 기능의 독립 및 실질화 ⑤ 사
법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향후 검토할 법원행정처 개편의 기본방향으로 제시함

2) ‘사법행정 의사결정구조 개편’에 관하여 논의한 기본방향


4부

1장
사법행정의 수직적·관료적 의사결정구조를 수평적·민주적 의사결정구조로 개편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주요 사법정책 수립 및 집행에 국민과 전체 법관의 의사를 고루 반영할 장치
도입 검토

3) 위원회 결정사항

위원회에서는 “제2연구반이 기초보고서를 통해 제시한 기본방향에 대해서는 대


체적으로 큰 이견이 없으므로 그러한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되, 오늘 회의에
서 지적된 사항을 보충하여 상세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을 지시”하였음

나. 추가보고 주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구조 개편

사법행정 의사결정구조의 개선은 법원행정처 개편의 전제이자 핵심적 선결문


제임

따라서 이번 추가보고는 기초보고서에서 제시한 5개의 개편 방향 중 “① 사법행


정 의사결정구조 개편”을 중심으로 현재까지의 후속 연구결과를 보고함

위원회에서 결정해 주시는 의사결정구조의 개편 방향을 중심축으로, 향후 법원


행정처 기능 분산 및 인적 구성 재편 등의 쟁점에 대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임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301


2. 사법행정 의사결정구조에 관한 주요 외국 사례(별도)

3.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설치의 필요성

가. 기존 사법행정 및 법원행정처의 문제점에 대한 구조적 개선

최근 사법부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 법원행정처의 역사와 현황 및 구조, 내·외부


의 비판들을 종합 ⇨ 부적절한 사법행정은 역사적·장기적·구조적 산물(시스템 자
체의 한계)

따라서 단순히 개인의 권한남용의 관점이 아닌 기존 법원행정처 시스템의 구조


적인 문제로 인식해야 함 ⇨ 구조적인 개선 필요

사법행정권한의 과도한 집중에 대한 견제 기구 필요

대법관회의, 사법정책자문위원회, 법관인사위원회 등 법령상 근거를 두고 현재


설치·운영 중인 각종 회의체 기구는 협소한 권한, 구성방식의 한계 등으로 인
하여 집중된 사법행정권에 대한 실질적인 견제기능을 수행하기 곤란

법원행정처 내 각종 주요 회의는 법적 근거가 없는 회의로서, 대법원장의 최종


의사결정을 보좌하거나 이미 결정된 사법정책의 효율적 집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이므로, 실질적 견제기능을 하지 못함

사법행정권자의 개인적 성향 및 외부 간섭에 취약한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필요

대법원장 등 사법행정 담당자의 변동에 관계없이 사법행정 본연의 목적에 충실


할 수 있는 근본적인 시스템 구축 필요

집중된 사법행정권을 행사하는 소수에 대하여, 외부 권력이 영향력을 행사하여


사법권 독립을 침해할 소지를 근본적으로 차단

- 대법원장과 그가 임명한 법원행정처장이 인사권을 포함한 모든 사법행정권 행


사 ⇨ 대법원장 임명권자인 대통령 등 정치권력의 손쉬운 사법부 장악이 가능한
구조 개선 필요

30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합의제 의사결정기구가 존재할 경우 의사결정 과정에
서의 견제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그 존재 자체만으로 정치권력의 영향력 행사
시도를 차단할 수 있음

나. 수평적 · 민주적 의사결정구조 확립

기존의 수직적·관료적 의사결정구조를 수평적·민주적 의사결정구조로 개편

지금까지의 사법행정은, <대법원장 1인의 결단 ⇨ 엘리트 사법행정라인과 대


법원장의 의도대로 구성된 연구팀이 그 결단에 초점을 맞춘 연구, 용역, 의견
수렴을 진행 ⇨ 법원 내·외부의 실질적인 의견수렴 없이 대법원장을 정점으
로 하는 수직적 사법행정라인과 법원장들을 통하여 대법원장이 결단한 정책을
4부
추진>하는 방식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위 방식은 사법행정업무 담당법관의 엘리트코스화, 효율성 중심의 사법행정 운
용, 소수의견이나 사법부 내의 다른 의견을 불온시하는 풍조와 결합하여 사법
부를 관료화 ⇨ 고위법관과 대법원장의 기득권과 통제권을 강화하는데 기여하
고, 1심과 각급 법원, 국민의 목소리는 외면하는 결과를 초래

1인을 정점으로 한 수직적 의사결정구조(대법원장 - 법원행정처장 - 법원행정


처 차장 - 실·국장 - 심의관)를 독립적이고 대등한 다수로 구성된 합의제 기
구에 의한 의사결정구조로 개선 필요 ⇨ 다수의 법관이 주요 구성원으로 참여
하는 ‘회의체에 의한 수평적 의사결정구조’로 개선

집행 기능과 의사결정 기능의 분리를 통해 사법부 내에서의 견제와 균형이 가


능한 기능적 권력분립의 달성

헌법상 사법행정권 ⇨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함

현행 법원조직법은 대법원장에게 사법행정권한을 지나치게 집중

사법부 독립의 원칙 ⇨ 대법원장, 대법관, 법관으로 구성된 사법부가 자율적


인 사법행정 및 재판작용을 통해 행정부와 입법부를 견제하여 국민의 권리보장

합의제 의사결정기구 ⇨ 대법원장과의 상호 견제와 균형을 통해 자율적이고 민


주적으로 사법행정권 행사 ⇨ 헌법이 규정한 본래적인 취지에 부합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303


민주적인 사법부 운영방식 ⇨ 국민들의 사법신뢰도 제고 및 사법부 관료화 방지

다. 선진국형 사법행정 시스템 도입

사법행정 시스템은 각 국가가 사법권독립 등을 위해 노력해 온 역사적 산물 ⇨ 각국의


사법현실에 따라 구성방식과 주안점이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공통점 있음

선진국 사법시스템의 공통적인 시사점

의사결정권의 분산

합의제기구(회의체)에 의한 의사결정 내지 견제 ⇨ 선진 각국은 공통적으로 의


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합의제 기구를 통해 사법행정권을 행사하거나 사법행
정권을 견제하고 있음

일반 법관들의 사법행정 참여 ⇨ 중앙 및 각급 법원 사법행정 단위에서 법관들


에 의해 선출된 일반 법관들이 사법행정에 참여함으로써 사법행정의 민주성·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음

우리 사법현실에 맞는 선진국형 사법행정 시스템 도입 필요 ⇨ 단일한 중앙집중형 합


의제 의사결정기구 필요

해외 각국과 우리나라는 사법현실에 상당한 차이가 존재 ⇨ 중앙집중형 기구


필요

- 전국 단위의 법관 인사 불가피한 현실 ⇨ 인사 및 인사정책과 관련된 사법행정 수


요가 해외 각국에 비해 월등히 많음

- 우리나라는 연방제 국가가 아니고, 그간의 국민 정서 등에 비추어 볼 때 각 지역


법원에 광범위한 자율성과 차별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현실

- 인사정책 및 심급개선, 소송절차 개선 등 중요한 사법정책 수립 및 시행이 당면


과제인 상황

합의제 의사결정기구가 더욱 절실

- 우리나라는 사법선진국들에 비해 전국적인 통일성을 필요로 하는 사법행정수요


가 많고, 이러한 사정 때문에 민주적·수평적 의사결정기구인 합의제 의사결정
기구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함

30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사법행정이 법원과 법관 개개인,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클수록, 독단적이지
않은, 신중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임

라. 사법행정에 일반 법관과 국민의 의사 반영 시스템 확립

국민과 일반 법관들의 의사와 유리된 사법정책결정에서 탈피

사법행정권한의 소수 집중 ⇨ 나머지 사법부 구성원의 소외, 결정된 정책의 집


행대상으로만 취급되는 문제점

사법행정의 수요자인 일반 법관, 그에 따라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재판 당


사자와 일반 국민의 의사를 정책결정에 반영할 시스템이 미흡한 현실 개선 필요

최근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 이후 ⇨ 사법행정 과정의 민주화 및 사법행정 참여 4부

기회 보장에 대한 법관들의 요구가 강하게 분출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 더 이상 ‘결론만 맞으면 따라와라’ 식으로 사법행정 불가능

- 주요 사법정책 심의 및 결정에 참여 기회 보장 필요

합의제 의사결정기구에 일반 법관들의 대표자가 주요 구성원으로 참여

일반 법관들의 대표성 있는 의사가 사법정책결정에 반영

이렇게 결정된 사법정책은 일부 법관들의 의사에 부합하지 않을지라도 대의


제에 따른 것으로서 정책 수용성을 높일 수 있음 ⇨ 정책추진의 동력과 효율
성 증대

법원행정위원회와 그 산하기관 등을 통해 사법행정에 참여하는 일반법관들 증가 ⇨


자신이 선출한 대표 위원들의 사법행정 활동에 대한 관심 증가

법관들의 자율적 행정참여 기회 보장, 사법행정에 대한 관심 증대

일반 법관들의 사법행정에 대한 이해도 증가 ⇨ 더 좋은 사법정책에 관한 의견


제시가 가능한 선순환 구조 가능

국민들의 사법행정에 관한 의견을 수렴·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


하고, 이를 합의제 의사결정기구가 관장

국민 권익에 보다 가까운 사법정책 가능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305


국민들의 사법에 대한 관심 및 이해도 증가 ⇨ 사법정책의 실효성 증대

합의제 의사결정기구가 이를 관장함에 따라 사법행정권자에 의한 국민 의사의


왜곡이나 편향, 취사선택을 방지할 수 있음

마. 사법행정의 투명성 확보

의사결정과정 및 집행의 비공개 ⇨ 사법행정권 남용의 주요 원인

사법행정 투명성 확보 측면에서의 합의제 의사결정기구의 역할

의사결정과정에 다양한 법관들이 참여하는 것 자체로 투명성의 기반 마련

합의제 의사결정기구의 의제와 의결과정이 공개됨으로써 투명성 확보

모든 사법행정행위를 합의제 의사결정기구에 사전 또는 사후 보고하는 감독시


스템 구축 ⇨ 사법행정의 투명성 제고 ⇨ 권한 남용 소지 차단

사법행정의 투명성 확보 ⇨ 국민의 사법신뢰도 제고

바. 사법행정 의사결정구조 개편의 원칙: 선진국형의 수평적이고 민주적


인 투명한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

대법원장의 의사 결정권 분산 및 합리화 ⇨ ‘합의제’ 기구

일반 법관의 사법행정 참여 ⇨ ‘일반 법관이 참여하는’ 합의제 기구

사법행정의 기능적 권력분립 구현 ⇨ 집행기구와 의사결정기구의 분리

4. 기존 회의체기구 활용 여부 검토

가. 문제의 소재

현재 사법행정 의사결정과정에 관여하고 있는 회의체기구의 개편·활용을 통해 위

30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와 같은 원칙에 부합하는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검
토가 선행될 필요

나. 대법관회의

헌법상 대법관회의의 권한

제104조

③ 대법원장과 대법관이 아닌 법관은 대법관회의의 동의를 얻어 대법원장이 임명한다.

법원조직법상 대법관회의의 권한
4부

1장
제17조(대법관회의의 의결사항)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다음 각 호의 사항은 대법관회의의 의결을 거친다.
1. 판사의 임명 및 연임에 대한 동의
2. 대법원규칙의 제정과 개정 등에 관한 사항
3. 판례의 수집·간행에 관한 사항
4. 예산 요구, 예비금 지출과 결산에 관한 사항
5. 다른 법령에 따라 대법관회의의 권한에 속하는 사항
6. 특히 중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으로서 대법원장이 회의에 부친 사항

대법관회의 활용 가능성 검토: 부정적

대법관들이 높은 경력과 권위, 국회 인준과 대통령 임명에 의한 검증 및 민주


적 정당성을 갖추고 있고, 대법원장의 영향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유일한 법
관 집단으로서 대법원장과 대등하게 토론하고 견제할 수 있는 회의체임은 부인
할 수 없지만,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어 부정적

인적 구성의 문제: 대법관 이외에는 사법행정 참여 불가능

- 대법관회의에는 일반 법관이나 외부인사의 참여 불가능

- 일반 법관들의 적극적인 사법행정 참여 및 의사 반영을 목표로 하는 의사결정구


조 개편 방향(수평적·민주적 의사결정구조 확립)에 부합하지 아니함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307


대법원의 최고법원으로서의 재판기능 훼손 우려

- 대법원은 각 심급의 개개 법관이 독립기관으로서 판결하는 사법부의 최고재판


기관으로서 법 해석의 통일성을 담보하는 기능을 하고 이 기능이 대법원의 본질
⇨ 대법원은 최고 재판기관으로서의 권위를 유지해야 하므로, 대법원의 사법행
정 참여는 최소화되어야 함(미국 연방대법원의 사법행정 관여 지양에 관한 역사
적 경험 참조)

- 사법행정은 반드시 최고재판기관인 대법원이 담당해야 할 필연성 없음

- 사법행정전문가가 아닌 재판전문가가 대법관이 되어야 하고, 대법관이 사법행정


관련 기여나 과오를 통하여 평가를 받아서는 안 됨

법적·현실적 장애요소

- 현행 법원조직법 규정내용으로는 광범위한 사법행정 사항을 다 포괄할 수 없음

- 반면 광범위한 사법행정 사항을 모두 논의하도록 규정할 경우 현재의 상고심 구


조에서 대법관 재판업무량 과중 ⇨ 실질적인 사법행정 의사결정 및 감독 기능 수
행하기 어려워 단순 추인기관에 그칠 우려

법원관료화, 사법독립 침해 우려

- 사법행정가 출신이 대법관이 되고, 그런 대법관이 다시 대법원장이 되는 구조가


고착될 경우 법원 관료화 우려

- 대법관이 국회를 상대하고 설득하는 업무를 담당할 경우 사법권 독립이 침해될


소지가 있는 상황 발생 우려

다. 전국법관대표회의

전국법관대표회의는 2018. 3. 7. 대법원 규칙에 근거를 마련하고 각급 법원에서 2018


년 새 대표 119명을 선출하여 활동 중임

규칙상 전국법관대표회의 권한

30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제6조(임무)

①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사법행정 및 법관독립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 의견을 표명하거나 건


의할 수 있다.
② 전국법관대표회의는 필요한 경우 사법행정 담당자에게 설명, 자료제출 또는 그 밖의 필
요한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③ 사법행정 담당자는 필요한 경우 전국법관대표회의에 출석하여 주요 현안에 관하여 설명
할 수 있다.

전국법관대표회의 활용 가능성 검토: 부정적

구성 방식 및 인적 구성의 문제

- 현재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최고 사법행정권자인 대법원장의 관여 없이 100% 각급


법원 내부판사회의에서 선출된 대표로만 구성됨 ⇨ 법률상 사법행정권자인 대법
4부

원장, 법원행정처장, 각급 법원장이 전혀 참여하지 않는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직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접 사법행정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음

현실적인 장애요소 ⇨ 구성원 수가 지나치게 많은 측면

- 일반 법관 다수의 의사를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는 있으나 사법행정 전반에 관한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및 사법행정 상황 변화에 따른 탄력적인 대응 곤란

합의제 의사결정기구 설치시 전국법관대표회의의 적절한 위상

- 의사결정기구 구성에 있어 법관 대표 선출 기구

- 의사결정기구 내 각종 논의사항에 관한 자문 및 의견수렴 역할

- 법원행정처를 비롯한 사법행정기구에 대한 민주적 감독·통제 기구

라. 전국법원장회의

활용 가능성

각급 법원의 법원장

- 공식적으로 사법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보직으로서, 재판업무의 부담이 없이 가


급 법원의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권한과 법관 평정권, 신속·적정한 재판을 위
한 감독 권한을 행사하는 주체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309


- 법관으로서도 상당한 근무경력

- 대법관에 비하여 각급 법원 소속 법관들의 의견을 수렴, 취합하기 용이함

각 법원 재판의 통일적인 규율이라는 사법행정의 목적에 비추어 볼 때, 각 법


원의 법원장들이 사법행정의 주요 정책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
는 의견 있음

검토의견: 부정적

일반 법관들의 사법행정 참여 불가능

- 전국법원장회의에 일반 법관들의 참여 불가능

- 일반 법관들의 적극적인 사법행정 참여 및 의사 반영을 목표로 하는 의사결정구


조 개편 방향(수평적·민주적 의사결정구조 확립)에 부합하지 아니함

현재의 법원장 선임 방식의 문제점 ⇨ 대법원장의 기수·서열에 따른 지명

- 대법원장의 의사결정을 견제하는 실질적인 의사결정 회의체로서의 기능 수행에


의문(다만, 향후 법원장 보임방식이 변화할 경우 법원장회의도 위상과 권한이 다
시 논의될 수 있음)

마. 사법정책자문위원회

사법정책자문위원회 관련 규정

▶ 법원조직법
제25조(사법정책자문위원회) ① 대법원장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에는 대법원장의 자문기
관으로 사법정책자문위원회를 둘 수 있다.
② 사법정책자문위원회는 사법정책에 관하여 학식과 덕망이 높은 사람 중에서 대법원장
이 위촉하는 7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며, 그 조직·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대법원규칙
으로 정한다.

▶ 사법정책자문위원회 규칙
제2조(위원회의 임무) 위원회는 사법정책과 관련된 각종 사법제도의 개선 방안에 관한 사항
으로서 대법원장이 부의한 안건을 심의하고 그 결과를 대법원장에게 건의한다.
제3조(위원회의 활동기간) ① 대법원장은 위원회에 안건을 부의함과 동시에 그 활동기간을

31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정한다.
② 위원회의 활동기간은 안건을 부의한 때로부터 1년 내의 범위로 정한다. 다만, 대법원장
은 활동기간 만료 이전에 위원회의 요청이 있거나 그 밖에 필요한 경우 6개월 내의 범위에
서 활동기간을연장할 수 있다.
제4조(구성) ① 위원회는 위원장 1인을 포함하여 7인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② 위원은 사법제도에 관한 식견이 풍부하고, 덕망이 있는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 중에서 대
법원장이 위촉하며,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대법원장이 지명한다.
③ 위원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인정될 때 또는 위원이 직무상 의무
를 위반하는 등 위원으로서의 자격유지가 부적합하다고 인정될 때에는 대법원장은 그 위
원을 해촉할 수있다.
④ 위원은 비상근으로 한다.

활용가능성
4부
법원조직법에 설치, 운영 근거가 마련된 대법원장 자문기구인 사법정책자문위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원회를 실질적으로 운영

법률상 대법원장이 위촉할 수 있는 7인의 위원 중 일정 수를 일반 법관으로 위


촉하고, 그 중 일부를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 또는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추천
한 법관으로 위촉

법률이나 규칙의 개정 없이 바로 법관의 사법행정참여가 가능

검토의견: 부정적

제도의 취지 및 연혁적 측면

- 사법정책자문위원회의 임무는 사법정책과 관련된 각종 사법제도의 개선 방안에


관한 사항으로서, 대법원장이 부의한 안건을 심의하고 그 결과를 대법원장에게
건의하는 것

- 대법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설치하고, 위원회의 활동기간은 대법원장이


안건을 부의함과 동시에 그 활동기간을 정하게 되어 있음 ⇨ 임의적·비상설 자
문기관

- 이와 같은 제도의 취지 및 운영 연혁에 비추어 볼 때 수평적·민주적 의사결정기


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거나 그 변모를 기대하기는 어려움

인적 구성의 측면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311


- 법률상 대법원장이 위원 전원을 위촉하도록 되어 있고, 규칙상 외부인사를 위원
으로 위촉할 것을 전제하고 있음

- 외부인사가 다수인 위원회에 법원의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수시적인 자문을 구


하기 어려운 측면 있음

- 외부인사 위주의 자문기관에 의사결정기구의 역할을 맡기는 것은 사법행정권을


법원에 속하도록 한 헌법 규정에 반할 뿐 아니라 책임 있는 사법행정을 위해서
도 바람직하지 아니함

바. 소결론

이상과 같이 기존 회의체기구는 그 구성 및 권한의 근본적인 한계, 고유한 설립·운


영취지 등으로 인하여 ‘선진국형의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투명한 의사결정 시스템 구
축’을 위한 기구로 활용하기 부적절

따라서 이러한 원칙과 방향에 부합하는 별도의 새로운 합의제 의사결정기구의 설치


가 필요함

5. 새로운 합의제 의사결정기구 설치 방안


⇨ (가칭)법원행정위원회

가. 개요 ⇨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투명한 의사결정기구

사법행정 개혁의 핵심 과제는 기존의 대법원장을 정점으로 한 수직적·관료적 의사


결정구조를 다수의 법관이 주요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회의체에 의한 수평적·민주적
의사결정구조로 개선하는 것

사법권 독립의 원칙에 따라 사법부 구성원이 사법행정을 자율적으로 담당하되, 의사


결정구조를 수평적·민주적으로 전환 ⇨ 대법원장의 의사결정권 분산 및 합리화, 일
반법관의 사법행정 참여, 사법행정 감독기구 마련

31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사법행정의 의사결정·집행·연구 기능의 단계적 분리를 통해 사법부 내에서의 사법
행정권 기능적 권력분립

나. (가칭)법원행정위원회의 위상(법적성격 및 소속)

법원행정위원회의 법적 성격

단기적으로는 심의·자문기구 ⇨ 대법원 규칙 제정

중·장기적으로는 의결기구 ⇨ 법원조직법 개정

- 현행 법원조직법상 사법행정에 관한 의사결정권은 대법원장에게 있고, 의결기관


으로서의 성격을 갖는 위원회를 설치하여 대법원장의 의사결정권을 제한하는 방
식을 예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법원조직법 개정 전까지는 대법원장에 대한 심 4부

의·자문기구 형식을 취할 수밖에 없음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법원조직법상 사법행정에 관한 의사결정권은 대법원장이 행사하지 않는 경우 법원행정처
장, 각급 법원의 장, 사법연수원장, 법원공무원교육원장 또는 법원도서관장 등에게 위임하
여 행사하도록 되어 있음(법원조직법 제9조 제2항). 법원행정처장은 차장, 실장, 국장 등에
게 위임(제67조 제4항)할 수 있음

- 다만, 법원행정위원회가 그 취지에 맞도록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의결기관의 위상을 갖는 것이 필수적 ⇨ 법원조직법 개정을 추진

소속 ⇨ 대법원 소속(법원행정처 소속 부적절)

법원행정위원회는 실질적으로 법원행정처의 보좌를 받아 이뤄지는 대법원장의


최종 사법행정에 관한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

위원회 구성원으로 법원행정처 소속 법관뿐만 아니라 법원장, 일반 법관 등도


포함되고, 향후 법원행정처는 집행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므로, 위원
회의 소속을 법원행정처로 하는 것은 부적절함

대법원장의 사법행정에 관한 보좌를 맡는 법원행정처의 업무를 주된 대상으로


하는 위원회로 하고, 그 소속은 법원행정처가 아닌 대법원 소속으로 함이 적절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313


다. (가칭)법원행정위원회의 구성에 관한 논의 요지 ⇨ 향후 연구 과제57)

1) 위원장

제1안: 대법원장

(+) 대법원장이 회의를 주재하면서 직접 법관 대표들과 토론을 하면서 의견을


청취할 수 있고, 안건 자체에 대한 토론에서 다른 위원들과 대등한 위원의 입
장에서 논의를 하면서 회의 주재자 내지 위원으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가급적 그 회의 결과를 존중하게 할 수 있는 효과 및 법
관들이 실질적으로 사법정책의 최종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효과

(+) 대법원장이 위원회에 참여하여 위원들과 토론하지 아니한 채 나중에 그 결


과만을 건의 형태로 받아 가부 결정권만을 행사하게 될 경우, 법원행정위원회
가 실질적인 합의제 위원회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어려울 수 있음(미국연방사법
회의의 경우에도 연방대법원장이 의장으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

(-) 대법원장의 법률상 최고 사법행정권을 사실상 제약하게 하는 측면(의장으


로서 위원회 회의 결과를 사실상 따르지 않을 수 없는 측면)이 있어 현행 법률
체계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비판

제2안: 법원행정처장

(+) 현행법상 법원행정처장이 사법행정에 있어서 대법원장을 보좌하는 법원


행정처의 수장이므로, 대법원장 자문기구로서 법원행정위원회의 위상에 부합
할 수 있음

(-) 법원행정처가 집행기구로 전환될 경우 집행기구의 수장이 법원행정위원회


의 위원장이 되는 것은 적절하지 아니할 수 있음

(-) 대법원장이 임명한 법원행정처장이, 대법원장의 사법행정권 행사를 견제


하고, 법원행정처의 사법행정 행위를 감독하는 법원행정위원회의 위원장이 되
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

(-) 대법원장이 위원회에 참석하지 아니할 경우 위원회의 논의 내용이 대법원


장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아니하여 위원회 설치의 취지가 퇴색될 우려가 있다

57) 이하에서는 (가칭)법원행정위원회를 단기적으로 심의·자문기구로 설치할 것을 전제로 하여 논의를 소개함.

31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는 비판

제3안: 당연직이 아닌 별도 선출

위원장을 대법원장이 지명하거나 별도의 선출 절차를 거쳐서 임명하는 방안

2) 위원 구성

제1안: 법원 내부 인사로만 구성하는 방안

제1-1안: 대법원장 지명위원(법원행정처장 등 사법행정 담당자, 선출된 각급


법원장 대표)과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선출한 일반법관 위원을 동수로 구성하
는 방안

제1-2안: 대법원장 지명위원의 수를 더 많이 하는 방안

4부
제2안: 법원 내부 인사 + 법원 외부 인사로 구성하는 방안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제2-1안: 위원장(대법원장) + 법관 7명 + 외부인사 5명(국회 선출 또는 변협
추천)

제2-2안: 법원 내부인사와 외부인사를 동수로 구성하는 방안(법원 내부인사는


대법원장과 전국법관대표회의가 동수로 추천)

제3안: 전부 법원 외부 위원들로 구성하는 방안(사법평의회 방안)

3) (가칭)법원행정위원회의 권한 및 운영방안

문제점

(가칭)법원행정위원회는 대법원장의 사법행정권 행사를 견제하고 감독하므로,


인사를 포함한 모든 사법행정을 포괄적으로 관장함이 원칙

다만,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수많은 사법행정행위를 법원행정위원회가 전부


심의할 수는 없음 ⇨ 분야별 상임위원회 설치 필요 (추가 연구 예정)

권한 범위 예시

대법원규칙의 제·개정 건의 및 의견 제시

대법원내규·예규 등의 제·개정

예산의 편성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315


법관 인사

사법정책 및 재판제도 개선(연구 포함)

대법원장 또는 위원 1/3이 부의하는 사항(상시적·일상적 사법행정 업무는 원


칙적으로 심의를 요하는 대상은 아니나 대법원장 또는 위원의 일정 수가 부의
할 수 있도록 함)

4) 다른 합의제 기구와의 관계

대법관회의

대법관회의와 기능적 조화 추구

- 대법관회의는 사법정책의 방향과 골간이 되는 기본적 의사결정에 집중하여 재


판업무 외의 현실적, 정치적 부담을 덜어 냄으로서 그 권위와 위상을 더 제고할
수 있음

- 신설될 의사결정기구는 그에 비하여 더 광범위한 영역에서 수시로 신속하게 이


루어져야 하는 행정적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한편, 대법관회의 안건에 대한 기초
검토 및 건의를 담당하도록 함

다만, 대법관의 위상과 관련하여, ‘전원합의체 중심의 대법원’이라는 기조에


맞도록 대법관회의의 권한 범위를 법률개정을 통해 조정할 필요성 검토 가능

전국법관대표회의

전국법관대표회의에 법원행정위원회 법관 대표 위원에 대한 추천(선출) 권한을


부여하므로,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사법행정기관 구성권을 보유

일반 법관들의 의견을 실효적으로 수렴하여 추천 위원들을 통해 사법행정에 반


영하는 가교 역할

다만, 법원행정위원회가 설치될 경우 이에 맞게 현재의 전국법관대표회의 구


성, 운영, 권한 등에 관하여 일부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전국법원장회의

대법원장 지명 위원에 고등법원장 대표, 지방법원장 대표를 포함하면 각급 법


원 사법행정권자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음

법원장의 위상 강화·분권화의 의미

31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6. 건의문 초안 및 향후 연구계획

가. 대법원장에 대한 건의문(안)

1. 주요 사법정책 수립 및 집행에 국민과 법관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하여, 대법원에 민주적
으로 구성된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를 둘 필요가 있습니다.

2. 우선 대법원규칙 제정을 통해 사법행정에 관한 상설적 심의·자문기구로 사법행정 의사


결정기구를 도입하고, 향후 의결기구로 발전하는 방안이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4부
나. 향후 연구계획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가칭)법원행정위원회 구체적인 구성방식 및 기본적인 운영방식

(가칭)법원행정위원회 권한 범위 및 운영에 관한 세부사항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317


별첨

사법행정 의사결정구조:
비교법적 검토
2018. 5. 15. 전문위원 제2연구반

1. 비교법적 검토58)

가. 비교의 필요성과 비교의 범위

1) 검토의 필요성

사법행정 의사결정구조의 개선은 법원행정처 개편의 전제이자 첫 단계임

의사결정구조 개선 없는 법원행정처 개편(기능분산 내지 탈판사화)은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음

2) 비교의 범위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의 사법행정을 비교분석

사법행정 의사결정구조에 한하여 검토하였으며, 사법행정의 집행을 담당하는


기구나 그 인적 구성 등의 문제는 의사결정구조의 검토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
만 간단히 살펴봄

나. 미국 연방 사법행정의 의사결정구조

1) 미국 연방법원 시스템의 개관

58) 이하는 법원행정처 외국사법제도연구반, 외국사법제도연구(21): 각국의 사법행정제도에 관한 연구, 법원행정처,


2017의 해당 부분을 요약 및 수정·보완한 것임 

31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법원의 구성

미국의 사법제도는 연방정부와 각 주정부가 서로 다른 재판관할권을 보유하는


이원적 사법체제를 이루며 연방법원과 주법원 상호간에 위계는 없음

연방법원은 대법원, 13개의 연방항소법원, 94개의 연방지방법원이 심급체계를


구성하고 특별법원으로 국제무역법원, 연방배상법원이 있는바, 이하에서는 연
방법원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검토함

판사의 지위

연방법원판사는 상원의 인준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며(헌법 제2조), 판사로 임


명되면 종신적 지위를 보장받음(이른바 ‘Article III 판사’)59)

현재는 대법원에 9, 항소법원에 179, 지방법원에 677, 국제무역법원에 9 총


874개의 직이 인정됨60) 4부

1장
의사결정구조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대법원은 하급심의 소송절차 및 증거 등에 관한 규칙제정권을 보유할 뿐 연방
지방법원과 항소법원의 행정업무를 직접 감독하지 않음. 대법원뿐만 아니라 각
법원도 자체적으로 법원운영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음

연방사법회의가 연방법원 전체의 정책을 수립하며, 연방 항소구별로 사법평의


회가 항소구 사법행정을 감독하고 정책결정기능의 일부를 분담함. 연방대법원
장과 각 항소법원장은 연방사법회의 또는 사법평의회의 의장으로서 각 회의체
를 대표함

2) 연방사법회의(Judicial Conference of the Unitied States)

개관

연방법원의 중앙 정책수립 기구.61) 원래 연방법원의 사법행정은 연방법무부가


담당하였으나, 1929년 연방사법회의의 전신인 ‘선임 항소법원 판사 회의’가 창

59) 이하 이 글에서 ‘연방법원판사’는 Article III 판사를 의미함


60) 연방배상법원과 파산법원(지방법원에 부속) 판사, 부판사(Magistrate Judges)는 연방법원판사에 해당하지 않음
61) 연
 방사법회의가 2015. 9. 작성한 “연방사법부 전략기획”(Strategic Plan for the Federal Judiciary)은 중앙 정책수
립 기구로서의 특성을 단적으로 보여줌. 위 계획서에서 연방사법회의는 사법서비스 제공, 자원의 효율적 관리, 인력
운용, 재판지원 시스템과 첨단기술의 접목, 의회 및 행정부와의 관계, 사법부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신뢰도 향사 등
7가지 쟁점별로 전략을 제시하고 있음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319


설되고 1939년 연방법원행정처가 설치되어 연방사법회의의 회의를 지원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시스템으로 발전함

원칙적으로 연 2회 개회하며, 다양한 주제에 관한 정책판단을 위해 다수의 위


원회를 운영함

원칙적으로 다수결로 의결. 의장(대법원장)은 안건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지 않


으나 가부동수일 때 tie-breaker의 역할을 할 수 있음

연방사법회의의 인적 구성

당연직: 대법원장(의장), 연방항소법원 법원장 13인, 국제무역법원장

선출직: 연방지방법원 판사 중 12인62)(항소구별로 연방항소법원 및 연방지방법


원 판사들이 3년 이상 5년 이하의 임기를 정해 선출함)

파산법원 판사, 부판사 각 1인, 법원행정처장(연방사법회의 사무총장), 소속 위


원회 의장은 구성원은 아니나 회의에 참석할 수 있음

대법원, 대법원장과의 관계

대법원은 지방법원과 항소법원 사건에 적용되는 재판실무·소송절차 및 증거


에 관한 규칙제정권을 행사하는 외에 연방사법부 전체의 사법행정에 관여하지
아니함

대법원장은 연방사법부의 수장이자 연방사법회의 의장으로서 사법행정에 관여


하며, 특히 연방사법회의 위원회의 위원장 및 위원을 임명할 권한이 있음. 대
법원장은 판사를 다른 항소구 또는 국제무역법원에 일시적으로 배정하는 권한
이 있음

권한

정책수립 관련: 의회에 제출할 입법 제안, 법원에 영향 줄 수 있는 법안에 대


한 의견 제시, 재판실무·소송절차 등에 관한 규칙 제·개정안을 연방대법원에
제안, 하급법원이 제정한 규칙 심사·개정·폐지, 그 밖의 정책 결정 및 제안

행정감독: 법원행정처장으로부터 행정처 활동 보고서, 항소구별 통계자료를 제


출받고, 의회에 제출할 사법부 예산안을 제출받아 승인하는 등 법원행정처를

62) 13개 항소구 중 하나는 Federal Circuit임(연방 전체를 관할하는 연방항소법원)

32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직접 감독함

판사 징계 등: 항소구 사법평의회로부터 이송받은 ‘판사의 비행 및 업무수행 장


애에 대한 고발 절차’에 대한 조사 및 결정, 특히 탄핵사유 인정 여부에 대한 결
정권 행사63)

기타 법령상 부여된 권한 행사

연방사법회의 위원회(Judicial Conference Committees)

정책자문기구로서 법원행정 및 사건관리, 정보기술, 국제사법관계, 판사의 지


위, 판사의 비행 및 업무수행 장애, 연방판사의 직위와 인사 등 다양한 주제별
로 구성됨. 대부분의 위원회는 연 2회 소집되나 필요한 경우 수시로 소집될 수
도 있음

위원은 대법원장이 임명. 위원의 대부분은 연방법원판사이나 파산법원 판사와 4부

부판사 또는 변호사, 법학 교수 등 전문가가 위원으로 임명되기도 함. 현재 300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명 정도의 판사가 위원으로 활동

연방사법회의 구성원인 판사 7인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가 위원회 간 이견 조


율 및 업무범위 검토, 연방사법회의에 제출할 의안 및 토론일정 준비 등의 집행
업무 담당. 법원행정처장은 연방사법회의 사무총장이자 집행위원회 당연직 구
성원으로서 행정적 지원

연방법원행정처(Administrative Office of the U.S. Courts) 및 연방사법센터(Federal


Judicial Center)와의 관계

입법, 행정, 재정, 운영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연방법원 구성원을 지원하고 연


방사법회의와 그 위원회를 지원하는 업무는 연방법원행정처가 담당함. 연방법
원행정처는 특히 연방사법회의가 결정한 사항을 그 지시와 감독 하에 처리함

사법행정 정책의 연구·개발 및 교육 업무는 연방사법센터가 담당함

3) 연방 항소구 사법평의회(Judicial Councils of the Circuits)

개관

항소구의 정책수립기구로서 매년 2회 이상 개회

63) 탄핵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하면 결정문과 기록을 연방하원에 송부하며, 그에 따라 하원에서 탄핵절차가 진행됨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321


1939년 이전에도 항소구 판사들의 비공식적 회의체로 존재하였음. 연방사법행
정을 분권화하고 대법원장과 대법원이 연방 각급 법원의 잘못된 사법행정에 대
하여 직접 책임을 지는 대신 각 항소구의 책임을 집중화할 필요성이 반영되어
법률상 제도로 공식화함

연방 항소구 사법평의회의 인적 구성

항소법원장이 의장이 되며 동수의 항소법원 판사와 지방법원 판사가 위원직


을 수행함

항소법원 및 지방법원 판사의 다수결로 규모(21-29명)와 임기를 정하여 구성


원을 선출함

연방항소법원, 항소법원장과의 관계

연방항소법원은 항소구 내 지방법원에 근무하는 직원인 파산법원 판사, 파산관


재인, 연방국선변호인 지명을 지명할 권한이 있음

항소법원장은 항소법원 및 항소구 사법평의회의 대표로서 권한을 행사하며, 판


사를 항소구 내 다른 법원의 업무를 임시로 처리하도록 배정하거나 연방대법
원장에게 다른 항소구 판사의 일시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음. 항소
법원장은 ‘판사의 비행 및 업무수행 장애에 대한 고발’ 사건을 1차로 처리함. 항
소법원장은 연방사법회의의 구성원이자 항소구 사법평의회의 장으로서 중앙과
지역의 사법행정 관리체계 사이의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담당함

권한

포괄적 행정감독권: 사법평의회는 항소구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사법행정을 위


해 필요한 모든 명령을 할 수 있으며, 항소구의 사법공무원과 직원은 그 명령
을 집행할 의무가 있음

정책수립 관련: 지방법원의 각종 계획 및 규칙을 심사하고 승인 또는 수정함

판사징계 등: ‘판사의 비행 및 업무수행 장애에 대한 고발’ 절차에서 항소법원장


의 결정에 불복하는 고발자의 재심의 사건을 처리함

인사 관련: 연방사법회의에 연방법원 판사직의 변경, 파산법원 판사의 수 및 위


치, 부판사의 수 및 위치를 권고. 연방항소법원에 파산법원 판사 후보자를 추

32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천. 지방법원이 합의에 도달할 수 없는 경우 업무분담에 대한 명령 및 판사 간
의 사건 배분을 결정

기타 법령에서 정한 권한

연방항소구의 자문 및 상임 위원회가 조언, 집행위원회가 회의 연결

연방 항소구 행정관(Circuit Executive), 하부위원회

항소구 행정관은 사법평의회가 임명하며, 평의회의 사무총장(secretary)으로


서 평의회 의안 준비를 포함하여 행정업무를 지원함. 항소구 내 법원 운영에 관
한 연구 및 관련 보고서 작성, 통계 수집 및 분석, 항소구와 법원행정처에 대한
보고서 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함

항소구 사법평의회도 연방사법회의와 마찬가지로 각종 자문 및 상임위원회, 집


행위원회를 두고 정책결정에 관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음 4부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4) 각급 법원 단위의 사법행정

연방대법원

연방사법회의의 개입 없이 대법원 내부의 정책을 수립하고 행정을 운영함

연방항소법원

규칙 제정, 직원 임명, 예산 집행, 정책 수립 등 해당 법원의 운영은 현직판사


들(active judges)의 투표 또는 합의에 따라 공동으로 결정됨. 항소법원은 특정
주제를 다루거나 법원 내 조직 단위(서기, 보호관찰소 등)를 감독하기 위해 위
원회를 두어 정책을 개발하고 법원 운영을 감독함

연방항소법원장은 항소법원의 대표로서 권한을 행사하며 항소법원 위원회 위


원(판사)을 임명함. 현직판사 중 선임(7년 임기, 70세까지만 담당)이 항소법원
장으로 임명됨

연방지방법원

규칙 제정, 직원 임명, 예산 집행, 정책 수립 등 해당 법원의 운영은 현직판사


들(active judges)의 투표 또는 합의에 따라 공동으로 결정됨. 연방지방법원
은 연방항소법원과 마찬가지로 위원회를 설치하여 정책을 개발하고 법원 운영
을 감독함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323


연방지방법원장은 지방법원의 대표로서 해당 법원의 사법행정 전반과 사건관
리를 감독하며, 관련 규칙과 명령에 따라 업무를 분담하고 사건을 배정함

사법행정 집행업무는 지방법원 행정관 또는 법원 서기가 수행

5) 미국 연방 사법행정 시스템의 특징

의사결정권의 귀속

주요정책 등에 대한 의사결정권은 합의제 행정기구인 연방사법회의와 연방 항


소구 사법평의회에 귀속

연방법원판사만이 구성원으로서의 자격이 있으며 법원장 등 당연직을 제외한


나머지는 판사들의 투표로 선출됨

연방사법회의와 연방 항소구 사법평의회의 역할은 규칙제정과 법률안 제안 등


정책결정에 집중됨. 판사의 승진이나 전보의 문제가 없으므로 인사에 관한 행
정은 ‘판사의 비행 및 업무수행 장애에 대한 고발’ 절차에 관한 것이 주가 됨

판사의 역할

다수의 연방법원판사가 연방사법회의와 소속 위원회, 항소구 사법평의회등의


구성원으로 활동. 이는 재판업무와 병행하여 이루어지는 부수적인 활동이며,
풀타임으로 재판을 담당하는 판사들만으로도 정책 결정과 사법행정집행의 감
독이 가능하다는 인식에 의한 것임64)

다. 독일 사법행정의 의사결정구조

1) 독일 법원 시스템의 개관

법원의 구성

연방헌법재판소가 헌법재판권을 행사하고 연방일반법원, 연방행정법원, 연방


재정법원, 연방노동법원, 연방사회법원 등 5개의 연방최고법원이 설치되어 재

64) R. R. Wheeler, G. Bermant, Federal Court Governance: Why Congress Should &#8211; and Why Congress
Should Not - Create a Full-Time Executive Judge, Abolish the Judicial Conference, and Remove Circuit
Judges from District Court Governance, Federal Judicial Center, 1994, p. 26.

32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판관할분야별로 재판권을 행사함65)66)

특허사건(연방특허법원)과 공무원징계사건(연방징계법원)을 제외한 나머지 사


건의 1·2심은 5개 분야별로 각 주에 설치된 주법원에서 담당함. 연방최고법원
은 심급으로는 최고의 법원이지만 조직으로서는 각 주의 법원과 완전히 독립되
어 있으며, 연방최고법원 각각의 관계에 있어서도 독립적임

판사의 지위

연방최고법원 판사67)는 주무부처 연방장관이 법관선발위원회와 공동으로 선출


하고 연방대통령이 임명함. 州법원 판사는 주무부처 장관이 법관선발위원회와
공동으로 선발하거나(9개 주), 단독으로 선발함(7개 주). 의회는 법관선발위원
회 구성원을 선출함으로서 법관 임용에 관여함

일반적으로 독일의 직업법관은 예비법관(Richter auf Probe)을 거쳐 정년법관 4부

(Richter auf Lebenszeit)으로 임용되면 정년이 보장됨. 68)


원칙적으로 당사자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의 동의가 없는 한 면직되거나 전보되지 않음. 높은 단계의 봉급을 받는 직위
로 승진하는 경우 새로운 임명절차를 받도록 하고 있으므로 승진도 임용에 포
함되는 구조임

2) 사법행정권의 귀속과 의사결정

사법행정권의 귀속

사법행정권은 (의회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행정부에 귀속됨. 연방법원의 사법


행정은 주무부처 연방장관69)이, 州법원의 사법행정은 해당 州의 주무부처 장
관70)이 행사함. 다만 연방장관은 연방법원장에게, 州장관은 州고등법원장에게,

65) 2018. 4. 현재 연방법관 129명, 재판연구관 60명(각 주의 판사나 검사 중에서 선발)이 연방일반법원에 속해 있음.
연방행정법원은 연방법관 55명, 재판연구관 12명(2018. 4. 현재), 연방재정법원은 연방법관 59명, 재판연구관 11명
(2016. 10. 현재), 연방노동법원은 연방법관 38명, 재판연구관 11명(2018. 4. 현재), 연방사회법원은 연방법관 42명,
재판연구관 11명(2016. 10. 현재) 규모임
66) 특허법원과 군인복무법원 등 연방 전체에 대한 관할이 있는 하급심 법원은 논의에서 제외함
67) 일반적으로 州법원, 특히 州고등법원에서 근무하는 법관 중에서 임명되는 것으로 보임 
68) 연방헌법재판소와 州헌법재판소의 헌법재판관은 임기제임
69) 법
 무부장관은 연방일반법원, 연방행정법원, 연방재정법원에 대하여, 노동사회부장관은 연방노동법원과 연방사회법
원에 대하여 사법행정권을 행사함
70) 바
 이에른州는 법무부장관이 일반법원에 대하여, 노동사회부장관이 노동법원과 사회법원에 대하여, 내무부장관이 행
정법원에 대하여, 재정부장관이 재정법원에 대하여 행정권이 있음. 베를린州와 쉴레스비히-홀스타인州는 노동부장
관이 노동법원에 대하여 행정권을 행사하는 외에는 법무부장관에게 사법행정권이 귀속됨. 나머지 부는 법무부장관이
각 분야별 법원의 사법행정권을 통합적으로 행사함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325


州고등법원장은 州지방법원장에게 사법행정을 각각 위임하는 관계

장관

연방법원과 주법원 모두 사법행정권은 주무부처 장관에게 최종적으로 귀속됨.


해당 부에 사법행정을 위한 별도 조직이 있음71)

연방장관은 연방최고법원 법관 후보 및 법원장을 추천하고 법관선발위원회를


소집하고 그 의장이 됨. 州장관도 단독 또는 법관선발위원회와 공동으로 법관
을 선발함72)

법관에 대한 직무감독권 있으나 실무상 장관이 직접 직무감독을 하지는 아니


함(법관의 독립성)

개별예산을 제안하고 예산집행을 감독함

연방최고법원장

연방최고법원장은 해당 최고법원 소속 연방법관 중에서 주무부처 장관의 추천


으로 연방대통령이 임명함. 한 번 법원장으로 임명되면 사임, 정년도달, 사망
등의 사유가 없는 한 계속 그 법원의 법원장으로 재직함

각 연방최고법원장은 연방장관의 사법행정권을 위임받아 소속 공무원의 직


무감독과 징계, 재정관리 및 법관협의회와의 협력 등에 관한 직무를 수행함73)

州법원의 각급 법원장74)

고등법원장은 장관으로부터, 지방법원장은 고등법원장으로부터 사법행정권을


일정부분 위임받아 행사함. 법원마다 주 법무부와 유사한 행정부서가 있어 사
법행정 업무를 지원하며 법원장이 임명하는 판사가 부서장으로서 행정업무를
담당

71) 각 州의 내각에는 해당법원의 사법행정을 담당하는 조직이 설치되어 있고, 판·검사가 파견되어 사법행정 집행에 참
여함(파견기간은 2, 3년). 파견된 판사는 법관으로서의 독립을 누리지 못하고 장관의 지시를 받는 관계에 있음
72) 연
 방최고법원의 경우 법관선발위원회는 16개 주의 해당 장관 16명과 연방하원에서 선발된 16명으로 구성됨. 의장은
장관이 맡으나 투표권은 없음. 법관선발위원회를 두는 州의 경우 의회가 전부 또는 일부를 선출하며 법관이 구성원
의 일부로 참여함
73) 연
 방최고법원 법관에 대한 근무평정은 이루어지지 아니하며, 州법원에서 재판연구관으로 파견된 州판사에 대한 근
무평정권은 연방최고법원장에게 있음
74) 州
 법원장의 임명방식은 州별로 다름. 예컨대 베를린州의 경우 고등법원장은 州정부의 제청으로 州의회가 선출하고,
지방법원장은 주무부처 장관이 법관선발위원회와 공동으로 선발함. 바이에른州의 경우 고등법원장은 주지사가 단독
으로 임명하고, 지방법원장은 주무부처 장관이 단독으로 임명함. 브레멘州의 경우 법원장을 포함하여 모든 법관을 법
관선발위원회에서 선발함. 쉴레스비히-홀스타인州의 경우 고등법원장은 주무부처 장관의 제청으로 州의회가 선출하
고, 나머지 법관은 주무부처 장관이 법관선발위원회와 공동으로 선발함

32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법원장은 법관대표인사위원회의 위원장이 되는 외에는 법관의 임용에 직접 관
여하지 아니함. 다만 소속판사에 대한 근무평정권을 행사함

고등법원장은 관할 각 법원 법관에 대하여, 지방법원장은 해당 법원 소속 법관


에 대하여 직무감독권을 행사

법관으로 구성된 회의체의 법적 지위와 역할

법관으로 구성된 다양한 회의체가 장관과 법원장의 사법행정을 견제하거나 결


정권을 행사함. 연방법률에서 연방과 각 州의 법원운영위원회, 법관대표인사위
원회, 법관협의회 등의 기본 틀을 정해두고 있기 때문에 그 구성과 역할이 대
동소이함

특히 법관의 징계와 직무감독에 관하여는 연방과 각 州에 법관직무법원이 설치


되어 법관의 신분상·직무상의 독립을 담보함 4부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3) 법관대표인사위원회(Präsidialrat)

구성과 역할

연방최고법원은 법원별로, 州법원은 분야별로 하나씩 설치(2개 주에서는 분야


별 법원을 통합하는 위원회 설치). 법관 임용시에 개별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나 임용에 대한 결정권은 없음

연방 법관대표인사위원회

5개 연방최고법원별로 법원장(위원장), 법원장의 상시대직자, 법원운영위원회


에서 선출된 1명 또는 2명(연방일반법원의 경우)의 법관 및 다른 3명의 법관으
로 구성

연방최고법원 법관 후보자의 인적, 객관적 적합성에 대한 입장을 표명

州법관대표인사위원회

각 州의 고등법원별로 설치되는 것이 일반적임. 대개의 경우 고등법원장과 일


정 수의 법관으로 구성되며 위원 수는 州마다, 재판관할분야마다 차이가 있음.
위원장은 고등법원장이 당연직으로 되는 경우도 있고, 선거에 의해 의장을 선
출하는 경우도 있음. 연방법률에서 위원의 절반 이상을 법관들이 선출하도록
법정하고 있는데, 州에 따라 모든 법관을 직접·비밀선거로 선출하기도 하고,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327


그 절반을 간접선거방식으로 선출하기도 하고, 비례대표와 직접선거를 절충한
형태를 취하기도 함

법관의 승진과 임명절차에 참여하여 후보자의 인격적, 전문적 능력에 대한 서


면의견을 제출함. 州에 따라서는 다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법
관의 해고와 징계, 전보 등 기타 법관인사에 관하여 입장을 표명할 수 있음. 제
시하는 의견은 법적 구속력이 없음

4) 법관협의회(Richterrat)

구성과 역할

연방에서는 최고법원별로, 각 州에서는 州별로 결성된 법관들의 협의체로 법관


들의 직접·비밀선거에 의해 선출된 법관들만으로 구성됨

법관의 인사나 후생복지에 관한 사안에 의견을 표명함

연방 법관협의회

연방일반법원은 5명, 다른 법원은 각각 3명의 위원으로 구성(4년 임기)

휴가계획 설정, 근무지 설정, 근무공간 형성, 새로운 근무방법 도입, 보상청구,
근무지 변경, 재교육 기회 부여 등에 관한 의견표명

州법관협의회

구성원 수나 역할은 州별로 정해지나 그 내용은 대동소이함

예를 들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州 법관협의회는 ① 판사의 인사(신규임용,


종신판사로 임명, 전보, 승진 및 전직 임용 등, 인사평가지침의 제·개정), ②
후생복지(후생복지시설의 설립, 관리 등), ③ 판사 개인정보기록의 자동전자처
리시스템, 판사의 업무수행 감독 위한 기술적 시설, 새로운 업무처리방법 등의
도입, 적용, 변경 또는 현저한 확장 등의 사항에 대하여 공동으로 합의하여 결
정하고, 소관기관 내 판사의 직무, 후생복지 또는 개인적 사안에 관한 근무처
에서의 행정명령, 관내 또는 사업소 내의 인력수급과 같은 인사에 관한 기본계
획 수립 등에 대하여 협의를 하며, 법원행정 임무를 수행하는 판사의 임명, 인
사계획 준비, 업무절차 및 구체적 업무진행과정의 근본적 변경, 청사의 건축 계
획 및 임대 등에 대한 의견을 표명할 수 있음

32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 법원운영위원회(Präsidium)

구성과 역할

연방과 州의 각 법원별로 설치되어 해당 법원의 사무분담 등을 결정함. 법원조


직법, 노동법원법, 행정법원법 등의 연방법률이 연방과 州에 대해 통일적으로
규율하고 있어 연방과 州, 분야별 법원 간 차이는 거의 없음

연방법원의 법원운영위원회

법원장과 일정 수의 판사로 구성됨(연방일반법원은 10명, 연방행정법원, 연방


재정법원, 연방사회법원은 각 8명, 연방노동법원은 6명)

독립적인 법관 자치행정기관으로서 연방최고법원의 사무분담을 정하고 합의부


구성에 관하여 결정
4부
연방최고법원에 구성되는 법관직무법원의 재판장과 상임배석판사 임명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州법원의 법원운영위원회

법원장 또는 감독판사와 일정 수의 판사75)로 구성

매 업무연도 개시 전에 당해 업무연도 동안의 사무분담, 환송사건의 처리, 재


판부 배치, 대직 기준 등을 미리 정하고 사무분담 변경에 관한 결정을 함. 판사
가 사법행정업무를 위하여 법원업무에서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면제되는 경
우 미리 법원운영위원회가 의견을 제시함

법관직무법원이 구성되는 법원의 경우 재판장과 상임배석판사 임명

6) 법관직무법원(Richterdienstgericht)

구성

‘법관직무법원’은 법관의 징계, 전직, 면직 등 복무관계와 관련된 분쟁을 다루


는 특별재판부를 말함. 연방 법관직무법원은 연방일반법원에 특별부가 설치됨,
州법관직무법원은 주마다 1심 직무법원 1개, 항소심 직무법원 1개씩이 설치됨

연방법관직무법원은 재판장과 상임배석판사 2인, 비상임배석판사 2인으로 구

75) 일반법원의 경우 판사 정원 80명 이상인 법원은 10명, 40명 이상인 법원은 8명, 20명 이상인 법원은 6명, 8명 이상
은 4명 등을 선출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329


성됨. 재판장과 상임배석판사는 연방일반법원 소속으로 연방일반법원 법관운
영위원회가 5년마다 정하며, 비상임배석판사는 해당 판사 소속의 분야별 법원
에 소속된 판사 중에 미리 정한 후보자리스트 순서대로 정함

州법관직무법원은 재판장과 동수의 상임판사 및 비상임판사로 구성되는데 일


반적으로 1심 직무법원은 3명, 고등직무법원은 5명임. 재판장과 상임판사는 직
무법원이 구성되어 있는 법원의 법원운영위원회가 정하고, 비상임판사는 대상
판사의 소속 분야법원에 속한 판사가 됨

역할

법관의 징계, 사법행정업무 수행을 위한 전보, 파견, 임용의 무효 또는 취소 등


에 관하여 결정

판사는 법원장 등의 직무감독 조치에 대하여 독립침해를 이유로 불복할 수 있


으며 이에 대한 재판도 법관직무법원의 관할임

연방법관에 대하여는 연방최고법원장이나 법무부(노동사회부)장관이 징계절차


를 개시.76) 연방법관에 대하여는 견책, 징계금, 파면만이 가능하며, 그중 견책
은 연방최고법원장의 징계처분으로 가능하고 징계금과 파면은 연방법관직무법
원의 재판으로만 가능

州법관에 대하여는 직무기관장(법원장), 고등법원장 또는 주무부처 장관이 징


계절차를 개시. 州법관에 대하여는 견책, 징계금, 감봉, 강등, 파면이 가능하
며, 그중 견책은 소속 법원장의 징계처분으로 가능하고, 나머지 징계는 법관직
무법원의 재판으로만 가능. 연방법관직무법원은 州법관직무법원의 판결에 대
한 상고심 역할을 수행함

7) 독일 사법행정 시스템의 특징

권한의 분산과 회의체의 역할

사법행정은 행정부(장관)가 주도하나, 연방최고법원은 분야별로, 하급심법원은


각 주 및 분야별로 사법행정이 분산되어 있으므로 장관이 행사하는 사법행정의
범위도 지역 및 분야별로 나뉘게 됨

76) 장관은 법원장이 개시한 징계절차를 인수할 수 있으며 이는 州장관의 경우도 마찬가지임

33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법원장은 법원 구성원의 직무감독(州법원의 경우 소속 법관의 근무평정), 재정
관리 등에 관하여 장관의 사법행정권을 위임받아 행사함. 州고등법원장은 관할
구역 내 각 법원 소속 법관에 대한 직무감독권도 행사함. 그러나 법원별 사무분
담과 재판부 구성 등은 법원운영위원회가 결정함

법관대표인사위원회는 정관과 법관선발위원회의 법관 선발에 대하여 의견을


표명하고, 법관협의회는 법관의 인사나 후생복지에 관하여 각각 의견을 표명하
는 방식으로 견제권을 행사함77)

법관에 대한 중징계는 법관직무법원의 재판으로 행해지며 재판부 구성에 장관


이나 법원장이 관여하지 아니함

판사의 역할

법관은 회의체 구성원이 됨으로써 사법행정 의사결정에 참여하거나 각급 법원 4부

의 행정부서, 연방과 각 州의 주무부에서 사법행정 집행업무를 직접 담당하고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간접적으로 정책결정에 참여함

법관에 의한 사법행정자치에 관한 논의

독일은 나찌 정권하에서 법관의 독립이 침해된 역사적 경험으로 인하여 법관의


독립이 강조되고 있고, 그 연장선에서 일찍부터 사법행정에 정부나 의회의 관
여를 배제하고 ‘법관에 의한, 법관으로 조직되는 기관에 의한사법행정’이 이루
어져야 한다는 법관자치행정론이 제기되어 왔음.

독일법관연맹78)은 2001년 법관들로 구성된 최고사법행정기관으로서 사법행정


위원회를 설치하여 기존에 장관들이 행사하던 사법행정권을 담당하도록 하자
고 제안함.79) 이에 대하여는 장관을 배제한 법관자치조직에 의한 법관인사와
직무감독은 민주적 정당성을 결여한 것이며 오히려 법관 자치조직에 의해 법관
독립성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는 등의 비판이 제기됨

2001년의 제안은 제도로 받아들여지지 아니하였으나 독일에서 법관에 의한 사


법행정자치에 관한 논의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임

77) 州에 따라서는 법관협의회가 법관의 인사나 후생복지에 관하여 일정부분 공동결정 또는 협의의 방식으로 참여하기
도함
78) Deutsche Richterbund(연방과 각 주의 검사와 판사들로 구성된 25개 직능 단체의 연합체)
79) 구성원의 구성방식으로는 기관장 모델과 선출 모델이 제시됨.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331


라. 프랑스 사법행정의 의사결정구조

1) 프랑스 법원 시스템의 개관

법원의 구성

민·형사사건을 담당하는 일반재판권과 행정사건을 담당하는 행정재판권이 엄


격하게 분리되어 있고 그 밖에 양자의 재판권에 관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권
한재판소와 헌법재판소가 존재함. 일반법원은 파기원(Cour de Cassation)을 최
고법원으로 하여, 행정법원은 국사원(Conseil d’État)을 최고법원으로 하여, 각
각 전국적으로 통일된 법원 조직을 구성함.80) 이하에서는 일반 법원의 사법행
정에 한하여 서술함

1심법원으로는 164개의 지방법원(Tribunal de grande instance, TGI), 151개의


소년법원(Tribunal pour enfants), 114개의 사회보장법원(Tribunal des affaires de
sécurité sociale), 306개의 소법원(Tribunal d’instance et tribunal de police), 209
개의 노사조정법원(Conseil de prud’hommes), 134개의 상사법원(Tribunal de
commerce), 농촌임대차법원이 있고 항소심은 34개의 항소법원(Cour d’appel)이
지역적으로 관할을 나누어 담당함81)

판사의 지위

법관은 국립사법관학교 수료와 시험을 통해 선발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대상


자의 동의 없이 전보(다른 업무를 맡는 것 포함)나 승진이 이루어지지 않음(le
principe d’inamovibilité). 다만 지방법원장, 항소법원장은 같은 법원에서 7년 이
상 근무할 수 없고, 수사판사, 가사판사, 소년판사, 파기원 연구관 등으로 10년
이상 근무할 수 없음, 법관의 정년은 67세이며, 법원장의 정년은 68세임

2016년 현재 직업법관수는 약 6,200명82)

사법행정권의 귀속과 의사결정

80) 전국적으로 42개의 지방행정법원(Tribunal adminsitratif)과 8개의 행정항소법원(Cour administrative d’appel)


이 있음
81) 이상은 프랑스 본포에 관한 설명이며 해외영토에는 별도의 1심 및 항소심 법원이 있음
82) 행정법원 판사를 포함하면 7,472명
http://www.justice.gouv.fr/art_pix/Stat_Annuaire_ministere-justice_2016_chapitre16.pdf

33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법무부장관이 법원 및 검찰에 대한 일반 사법행정업무를 총괄함(예산, 설비, 기
획 등의 제반 업무와 재판업무 보조). 그러나 법관의 임명 및 징계는 최고사법
관회의가, 법관의 승진 및 복무평가는 승진심사위원회가 담당

각급 법원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은 법원장의 결정에 의해 이루어지나 법원별


로 법관회의가 이에 대하여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참여함

이하에서는 최고사법관회의, 승진심사위원회, 각급 법원 법관회의를 중심으


로 살펴봄

2) 최고사법관회의(Conseil supérieur de la magistrature)

구성과 권한

사법관(판사와 검사)의 임명 및 징계에 관한 권한을 가진 헌법기관으로 판사분


4부
과, 검사분과, 전체분과로 나뉨83)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판사분과는 파기원판사, 항소법원 원장, 지방법원 원장 등 고위법관(약 400명)
의 임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함, 나머지 판사들의 임명에 대한 적합/부적합 의견
을 제시함(적합의견이 없이는 임명불가). 판사에 대한 징계를 결정함(소송당사
자도 최고사법관회의에 징계를 청구할 수 있음)84)

전체분과는 대통령이 사법부 독립의 수호자로서 하는 의견요청에 답하고, 사


법관윤리나 재판업무에 관하여 법무부장관이 제기하는 모든 질문에 대하여 의
견을 제시함85)

각 분과는 구성원 일부에게 관련 사안에 관한 조사 임무를 맡길 수 있음86)

구성원의 선출

판사분과는 파기원장(의장), 판사 5명, 검사 1명, 국사원 재판관 1명(국사원 대


회의에서 선출), 변호사 1명(전국변호사협회장이 지명), 의회나 사법부, 행정

83) 이하는 검사의 임용 등 검찰조직에 고유한 문제를 제외한 부분에 한하여 설명함
84) 최
 고사법관회의는 2016년에 2,243명에 대한 사법관 임명 적부를 판단하고, 73명의 고위법관 임명을 제청하였으며,
9건의 징계사건에 대한 결정(본안기준)을 하고 당사자가 제기한 징계청구사건 252건을 처리하는 등의 활동을 하였
음(Rapport d’activit 2016).
85) 최
 고사법관회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의견은 총 6건 뿐이 2016년 보고서에도 이에 관한 내용이 없는 것으로 보아 최고
사법관회의의 역할 중에서 자문기능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은 것으로 보임.
86) 그
 에 따른 연구보고서가 작성되기도 함. 예를 들어 Jean Danet(외부위원), ≪Mouvements et mobilites d’un
corps≫, Conseil sup rieur de la magistrature, 2017.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333


부에 속하지 않는 인사로서 대통령, 하원의장, 상원의장이 2인씩 지명한 6명
총 15명으로 구성됨.87) 전체분과는 파기원장이 의장이 되고(검찰총장이 대리
할 수 있음), 판사분과 판사 중 3명, 검사분과 검사 중 3명과 판사분과의 외부
위원 8명을 포함한 15명으로 구성됨. 법무부장관은 각 분과에 참석할 수 있음
(징계사건은 제외)

외부위원 8명은 세 분과 모두에 구성원으로 참여함. 현재 대통령, 하원의장, 상


원의장이 지명한 6명의 위원은 대학교수 4명, 연구소장, 전직 국회 고위공무원
임(모두 법학박사)88)

판사분과 위원 중 판사 5명은 파기원 고위법관 회의에서 선출된 파기원 소속 고


위법관 1명, 항소법원 법원장 회의에서 선출된 항소법원 법원장 1명, 지방법원
(TGI) 법원장 회의에서 선출된 지방법원장 1명, 판사들 사이에서 선출된 하급
심법원 판사 2명으로 이루어짐

판사분과 위원 중 항소법원장(임기 전반기 동안) 또는 지방법원장(임기 후반기


동안), 선출된 판사 2명(임기 동안)이 전체분과 위원직을 겸함. 검사분과 위원
중 3명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결정됨.

각급법원장을 제외한 모든 판사들이 항소법원 관할지역별로 위원을 선출할 판


사단을 선출하며 그 수는 총 160명임. 고등검사장과 검사장을 제외한 모든 검
사들도 항소법원 관할지역별로 위원을 선출할 검사단을 선출하며 그 수는 총
80명임. 5년 이상 근무한 판·검사만이 피선출권이 있으며 임기는 최고사법
관회의 위원과 마찬가지로 4년임. 위 160명의 판사단이 그들 중에서 3명의 판
사 위원을 선출하고, 80명의 검사단이 그들 중에서 3명의 검사 위원을 선출함

구성원의 지위와 의무

위원의 임기는 4년이며 연임할 수 없음. 위원은 임기동안 정무직 또는 선출직


공무원, 독립행정청 구성원 등 일정한 직무를 담당할 수 없음

위원인 판사 또는 검사는 임기동안 승진이나 고위법관으로의 발탁 대상에서 제


외되며, 다른 직에 임명될 수도 없음. 위원인 판사 또는 검사는 직권 또는 당
사자의 신청에 의하여 임기동안 본직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벗어날 수 있음(파

87) 검사분과는 검찰총장이 의장이 되고 판사와 검사 수가 반대가 되는 외에는 판사분과와 구성이 동일함
88) http://www.conseil-superieur-magistrature.fr/le-csm/composition-et-organisation

33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견 또는 부분파견)

3) 승진심사위원회(La Commission d’Avancement)89)

법관의 승진

사법관 조직은 계급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2급(5단계), 1급(7단계), 고위


직 법관으로 구분됨90)

2급 판사는 판사, 수사판사, 소년판사, 소법원판사 등의 직을 수행할 수 있음. 1


급 판사는 지방법원장, 지방법원 수석부원장, 항소법원 또는 지방법원 부원장,
항소법원판사(conseiller), 파기원 연구관(conseiller référendaire) 등의 직을 맡을
수 있음. 고위직 법관은 파기원판사, 항소법원의 법원장과 선임부장 및 재판장,
대규모 지방법원의 법원장과 선임부원장의 직을 맡을 수 있음
4부
동일한 직위 내에서 직급간의 승급은 경력에 따라 이루어지고, 서로 다른 직위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예컨대 2급에서 1급으로)로의 승진은 경력요건을 충족하는 판사들 중에서 승
진심사위원회가 결정

승진심사위원회의 역할

승진심사위원회는 사법관(판사 및 검사) 20명으로 구성되는 법정의 합의기구로


서 2급 사법관에서 1급 사법관으로의 승진을 결정함

승진심사위원회는 사법관에 대한 근무평정 등 인사관련 서류 등을 검토하여


매년 승진대상자 명부를 작성함. 명부는 다음 해 명부가 작성될 때까지 유효
하며 공개됨. 명부에 기재되지 않은 사법관은 승진심사위원회에 등재를 신청
할 수 있음

항소법원장은 2년마다 항소법원 관할지역 내 판사의 근무평정을 실시하여 당


사자에게 통보함. 당사자는 이에 불복하여 승진심사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음

인적 구성

파기원 재판부의 선임부장이 위원장, 파기원 차장검사 중 선임이 부위원장이 되

89) Ordonnance n° 58-1270 du 22 decembre 1958 portant loi organique relative au statut de la magistrature
90) 2
 급은 5단계로 이루어지고 최소 6년의 근속연수가 있어야 최종단계인 5단계에 진입할 수 있음. 1급은 7단계로 이루
어지고 최소 14년의 근속연수가 있어야 최종단계인 7단계에 진입할 수 있음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335


고, 법무부 사법감독실장 및 사법행정국장,91) 파기원의 고위사법관들이 선출한
고위법관 및 고위직 검사 각 1명, 항소법원장들이 선출한 항소법원장 2명, 고등
검사장들이 선출한 고등검사장 2명, 1심법원 사법관들이 선출한 사법관 10명(1
급 7명, 2급 3명) 등 20명으로 구성됨

위원회는 직위별로는 최고위직 10명, 1급 7명, 2급 3명, 선출방식으로는 당연직


4명, 선출직 16명으로 구성됨. 선출직 위원의 임기는 3년이고 연임할 수 없음

위원은 임기동안 승진이나 고위법관으로의 발탁 대상에서 제외됨

4) 각급 법원의 행정: 법원장과 전체회의

구성과 역할

법원별로 물적, 인적 자원을 분배하고 관리하는 사법행정이 이루어짐. 여기에


는 특히 재판부 구성과 사무분담, 사건배당, 판사를 일정한 업무에 지명하거나
파견하는 등의 업무가 포함됨

일반적으로 각급법원의 법원장은 해당 법원의 행정을 책임지며 각종 전체회의


가 이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사법행정이 이루어짐

법원장

파기원장, 항소법원장, 지방법원장 등은 매년 해당 법원의 업무분야에서 판사


들을 재배치하며, 이를 위해 매년 12월의 첫 15일 동안 다음 연도분의 사무분담
을 정함. 해당 연도 중에도 판사의 결원 또는 업무장애가 있는 경우 등에는 사
무분담을 변경할 수 있음

법원장은 그밖에도 민사소송법 내지 형사소송법의 개별 규정에 따라 해당 업무


를 담당할 판사를 지명하는 권한을 행사함

전체회의(les assemblées générales)

지방법원, 항소법원에는 판사회의, 검사회의, 법관 및 검사회의, 일반직 공무원


회의, 사법관 및 일반직 전체회의 등이 구성되고, 파기원에도 복수의 전체회의
가 구성됨. 전체회의는 적어도 1년에 1회(11월)에 개최되고 그밖에 일정한 경우
의장에 의회 소집될 수도 있음

91) 사법감독실장과 사법행정국장은 고위사법관 중에서 대통령이 임명함

33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전체회의는 법률안이나 기타의 공익상 문제들에 대하여 법무부장관의 자문에
응함. 파기원장, 항소법원장, 지방법원장은 이 경우 자문내용에 따라 소집할 전
체회의의 종류를 결정함

예를 들어 지방법원 법관회의(L’assemblée des magistrats du siège)는 지방법원장(


의장)과 소법원 등 지방법원 관할구역의 내 법원 판사들로 구성되며, 재판부 사
이의 사건배당과 특별업무를 담당하는 판사들 사이의 사무분담에 관한 일반기
준, 법원장의 재판부 구성 및 사무분담 결정, 가족법 관련 담당 판사나 소법원
등에 배속될 판사 등 특별한 업무를 담당하는 판사의 지명 등에 관하여 의견을
제시함. 수사판사 등의 지명권도 법관회의에 있음

5) 사법관노조의 사법행정에 대한 견제

사법관노조의 구성 4부

1장
프랑스에는 복수의 사법관노조가 존재함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사법관노조연합(Union Syndical des Magistrats)에 약 2,200명이, 사법관노
조(Syndicat de la Magistrature)에 약 1,000명이 가입하여 활동함

사법관노조의 역할

사법관노조는 사법작용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사법관의 임용, 교육 등의 개선,


사법제도의 발전 등을 목적으로 함

사법관의 상당수가 노조에 가입되어 있으므로 최고사법관회의와 승진심사위원


회의 위원 선출에 영향력을 미침

6) 프랑스 사법행정 시스템의 특징

권한의 분산과 회의체의 역할

프랑스는 연방국가는 아니나 법원조직이 행정법원과 일반법원으로 양분되어


있고, 일반법원의 경우 의사결정권이 장관과 법원장, 최고사법관회의, 승진심
사위원회에 분산되어 있음

법관의 승진(임용)이 존재하고 근무평정이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기 때문에 법


관의 임용, 근무평정 등 인사행정에 관하여 협의체가 일정한 역할을 수행함. 최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337


고사법관회의는 사법관의 임명하고 고위법관의 임명을 제청하며 판사에 대한
징계사건을 결정함. 사법관만으로 구성된 승진심사위원회는 사법관의 승진과
근무평정에 대한 불복사건에서 결정권을 행사함

사무분담 등 각급 법원의 내부 운영권은 법원장에게 있음. 각급 법원의 사법


행정에 있어서 파기원장, 항소법원장, 지방법원장 사이에 감독관계가 성립하
지 아니함

판사의 역할

최고사법관회의와 승진심사위원회에 판사들 중 일부가 동료 사이에서 선출되


어 참여함. 이 과정에 사법관노조가 사실상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함

판사의 일부는 법무부에 파견되어 사법행정의 집행을 직접 담당함

최고사법관회의의 개편을 위한 개헌 논의

최고사법관회의는 프랑스 제2제정 몰락 이후 제3공화국 공화주의자들의 사법


부에 대한 불신 속에서 파기원의 법관징계재판부로서 탄생하였음.92) 이후 1946
년 헌법에서 사법관임명 추천과 징계권을 행사하는 헌법상 기관의 지위를 부
여받음. 최고사법관회의의 구성원 수와 임명방식 및 권한은 이후 수차례에 걸
쳐 변경됨

2013년 법무부는 올랑드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최고사법관회의 조직과 권


한에 관한 개헌안을 의회에 제출하였음. 위 개정안은 사법관이 다수가 되고(판
사 8명, 검사 8명, 국사원 재판관, 변호사 각 1명, 외부인사 5명), 외부인사의
선발에 대통령이나 의회의 정치적 영향력이 미치지 않도록 하는 것,93) 사법부
독립과 사법관의 윤리에 관한 사안에 관하여 직권으로 안건을 상정할 수 있도
록 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였으나 개헌에 이르지는 못함94)

마. 일본 사법부의 의사결정구조

92) 제3공화국은 사법관의 의사에 반하여 전보 등을 금지하는 원칙을 폐지하고 사법관을 대량해고 하였으나, 다른 한편
으로 사법부를 재건하고 사법관을 보호할 목적으로 최고사법관회의를 설치함.
93) 국사원 부원장, 회계원장, 파기원장 등으로 이루어진 회의체에서 구성원을 지명하고 상·하 양원이 임명하도록 함. 
94)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 개정만이 이루어짐.

33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1) 일본 법원 시스템의 개관

법원의 구성

일본의 법원은 헌법재판을 포함하는 모든 사건을 다루는 최상급법원인 최고재


판소와 하급심 법원인 고등재판소(8개), 지방재판소, 가정재판소 및 간이재판
소로 구성됨

판사의 지위

최고재판소의 재판관은 그 장인 재판관을 최고재판소장관으로 하고, 그 밖의


재판관을 최고재판소판사로 함. 최고재판소장관은 내각이 지명하고 일왕이 임
명함. 최고재판소판사는 내각이 임명하며 일왕이 인증함. 최고재판소의 재판관
임명은 그 임명 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 국민 심사에 부
치고, 그 후 10년이 경과한 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 다 4부

1장
시 심사에 부치며, 그 후에도 마찬가지임. 최고재판소의 재판관은 장관을 포함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하여 15명임

하급재판소의 재판관은 고등재판소의 장인 재판관을 고등재판소장관으로 하


고, 그 밖의 재판관을 판사, 판사보 및 간이재판소판사로 함. 고등재판소장관,
판사, 판사보 및 간이재판소판사는 최고재판소가 지명한 자의 명부에 따라 내
각에서 임명함. 하급재판소 재판관의 정원은 고등재판소장관 8명, 판사 1,985
명, 판사보 1,000명, 간이재판소판사 806명임

법관은 탄핵 또는 심신장애로 인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별도의 재판절


차 있음)를 제외하고는 그 의사에 반하여 인사이동할 수 없음95)

사법행정권의 귀속과 의사결정

최고재판소는 재판관회의의 심의에 의하여 사법행정사무를 집행하며, 최고재


판소장관이 이를 총괄함. 최고재판소 재판관회의는 전원의 재판관으로 조직되
고, 최고재판소장관이 의장이 됨

최고재판소의 서무를 관장하도록 하기 위하여 최고재판소에 ‘사무총국’을 둠.

95) 그러나 판사보는 판사가 될 때까지 3년 단위로 이동하고, 그 이후로는 4, 5년 간격으로 인사이동이 이루어지며 판
사 임명 후 10년 이상 경과하면 거의 동일한 고등재판소 관내로 이동하는 것이 정착되어 있음. 다만 재판소장이 되
면 전국 단위로 이동함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339


법률상으로는 재판관회의에서 사법행정사무를 집행하도록 되어 있으나, 재판
관회의에 부의되는 사항에 관한 업무를 사무총국에서 실질적으로 수행함으로
써 사법행정권한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음96)

최고재판소에 다수의 자문위원회가 설치·운영됨

2) 최고재판소 재판관회의

구성

재판관회의는 장관(의장)과 14명의 판사 전원으로 구성됨. 실무상 매주 정기적


으로 개회함. 법률상 재판관회의는 매년 1회 정기회를 소집하여야 하고, 긴급
한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로 소집할 수 있으나, 실무적으로는 매주 수요일
오전 정기회가 개최됨

사무총국 내에 ‘심사실 회의’와 ‘사무총국 회의’라는 법령상 근거 없이 운영되는


회의체가 있는데, ‘심사실 회의’(사무총국 각 국의 제1과장, 인사국·경리국의
총무과장, 정보정책과 참사관, 심의관실 참사관 등 10명 참석)에서 매주 월요
일 오전 안건을 심의한 후, 다음날인 화요일 오전 ‘사무총국 회의’(사무총국 총
장, 비서과장, 6명의 각 국장, 정보정책과장, 심의관 등 10명 참석)에서 ‘심사
실 회의’가 심의한 안건을 재심의하여 다음날 열리는 재판관회의에 부의할 안
건을 조율함

역할

소송절차·재판소 내부 규율 및 사법행정사무 처리에 관한 규칙제정권, 하급


재판소 재판관의 지명, 일반 직원의 임명 및 보직, 예산편성에의 관여 및 집행
등에 관하여 의결함

재판관회의의 의결에 따라 사법행정사무 중 일부를 재판관회의 구성원인 판사


1인 또는 수인에게 위임할 수 있음. 수임판사는 사무처리 후 재판관회의에 이
를 보고하여야 함

최고재판소 산하 주요위원회

규칙제정자문위원회(민사, 형사, 가정, 일반 4분야별), 사법수습위원회, 의료

96) 사무총국에는 10개 국이 있고 총 54명의 재판관이 근무

34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관계소송위원회, 건축관계소송위원회, 하급재판소재판관지명자문위원회, 판
례위원회, 정보공개·개인정보보호심사위원회(이상 자문기구), 최고재판소행
정불복심사위원회, 간이재판소판사전형위원회 등이 있음

최고재판소는 일반적으로 재판관, 검찰관, 변호사, 전문가 등 기타 외부인사 중


에서 위원을 임명함. 다만 정보공개·개인정보보호심사위원회는 외부정문가 3
명으로 구성됨

3) 하급재판소재판관지명자문위원회와 간이재판소판사전형위원회

하급재판소재판관지명자문위원회

하급재판소 재판관 지명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


기위하여 2003년 설치된 자문기관
4부
최고재판소의 자문에 응하여 하급재판소 재판관 임명후보자의 적부와 지명에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관한 사항을 심의하여 최고재판소에 의견을 제출함

위원은 재판관, 검찰관, 변호사, 학자 중 최고재판소가 임명한 11명으로 구성


됨. 임기는 3년이고 재임가능

전국 8개 고등재판소 소재지에 지역위원회가 설치되어 지명후보자에 관한 정


보수집 및 의견수렴 업무를 수행함

간이재판소판사전형위원회

전국의 간이재판소 판사 임명을 위한 전형(銓衡)을 담당

위원은 최고재판소가 임명한 재판관 3명, 검찰관 1명, 변호사 2명, 학자 3명으
로 구성됨. 위원의 임기는 3년이고 재임 가능함

4) 각급 법원의 행정

고등재판소장관과 1심법원 재판소장

고등재판소장관은 최고재판소의 지명에 기초하여 내각이 임명한 후 일왕이 인


증함. 지방재판소장과 가정재판소장은 해당 재판소 재판관 중에서 최고재판소
가 임명

사법행정사무는 각급 법원 재판관회의의 의결에 따라 이루어지고 고등재판소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341


장관이나 재판소장이 총괄함. 일본의 재판관회의는 사법행정사무의 ‘의결기관’
이라는 점에서, 법원장의 사법행정사무에 관한 ‘자문기관’인 우리나라의 각급
법원 판사회의와는 다름

고등재판소장관과 1심법원 재판소장은 소속 재판관에 대한 근무평정을 하여 최


고재판소에 제출함

재판관회의

재판관회의는 각 재판소별로 소속 판사 전원으로 구성되며 재판소 장(장관)이


의장이 됨

소장대행자(우리나라의 수석부장에 해당한다고 보면 이해가 쉬움) 등 사법행


정사무의 대리순서의 결정 및 변경, 해당 재판소의 재판사무분담 및 재판관 배
치, 재판업무의 대리순서, 사법행정사무를 위해 필요한 내규 제정 등의 사안에
대하여 의결권을 행사함

재판관회의의 의결로 해당 재판소의 사법행정사무 중 일부를 재판관 1인 또는


수인에게 위임할 수 있음. 대부분의 경우 고등재판소 장관 또는 재판소장에게
위임하거나 2인 이상으로 구성된 상임위원회에 위임함

재판관이 스스로 사법행정을 결정한다는 순기능이 있으나 현재는 지방 소도시


일부를 제외하고는 도쿄 등 대도시에서는 사실상 형해화되었다는 비판이 있음

5) 법무성의 사법행정 참여

개관

일본에서는 호적, 등기, 공탁 업무 등을 법무성에서 담당하며, 연혁적 이유(종


래 일본의 재판소는 법무성 산하의 조직이었는데,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미
군정에 의해 독립되었다) 및 다른 재판소와의 인사교류 등으로 인하여 그 밖의
사법행정에 관하여도 재판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함

재판소와의 인사교류

재판관 중 일부가 법무성에 파견되어 민사, 형사 기본 법령의 입안, 소송사건


수행, 사법제도 기획 및 입안 업무를 담당하나 이와 같은 파견에 대하여는 재판
관이 검찰관으로서 국가의 대리인으로 활동한 후 재판관으로 복귀하여 행정소

34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송을 담당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등의 비판이 있음

6) 일본 사법행정 시스템의 특징

사법행정에 관한 의사결정의 주된 내용

정책결정에서 인사, 재무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법행정에 관한 의사결정이 다루


어지는 것은 우리나라의 사법행정과 마찬가지

제도개선은 주로 인사행정과 관련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보임. 특히 하급심재


판소재판관지명자문위원회는 사법행정제도에 대한 개혁의 가장 큰 성과로 인
정되고 있음

최고재판소 장관과 사무총국의 권한 독점

법률상으로는 사법행정의 주요한 권한이 최고재판소에 속하여 재판관회의의 4부

의결에 따라 행사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실무상 재판관회의는 형해화되어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하급심에서는 고등재판소 장관, 지방·가정재판소장과 각종위원회에 권한이
맡겨져 있고, 최고재판소에서는 사무총국이 실제의 업무를 행사함

이에 따라 최고재판소 장관 및 사무총국이 사법행정권한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


으며, 사무총국은 현재 사법행정의 중추기관으로서 일본 내 모든 재판관의 직
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를 받음

바. 시사점

1) 사법행정 시스템은 역사적 산물

사법행정 시스템은 각 국가가 사법독립을 위해 노력해 온 역사적 산물이며 나


라별로 구성방식이나 주된 쟁점이 다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래와 같은 시사
점을 도출할 수 있음

2) 의사결정권의 분산

의사결정권의 분산

회의체에 의한 결정 내지 견제

1절 선진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 343


판사들이 선출한 판사의 사법행정에의 참여

3) 사법행정의 유형화 내지 분석의 필요성

회의체에 의한 결정 내지 견제가 필요한 사법행정의 유형화 필요

34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I. 총론 - 법원행정처 개편의 방향·········································································· 347


1. 개편의 기본구조·······························································································347
2. 의사결정기구의 권한 범위················································································· 348
3. 입법조치 ······································································································ 349
4. 논의의 체계와 순서·························································································· 350

II. (가칭)사법행정회의의 권한 범위· ····································································· 351


1. 개요··············································································································352
2. 사법행정회의의 위상과 역할: 대법원장과의 관계·····················································353
3. 사법행정회의의 의결권과 감독권·········································································357
4. 대법관회의 등 다른 기구와의 관계······································································ 363
5. 법원조직법 개정(안) 제안···················································································367
6. 잠정적 단계에서의 사법행정회의의 지위와 권한····················································· 369

III. (가칭)사법행정회의의 소속 및 구성································································· 373


1. 개요··············································································································373
2. 사법행정회의의 소속 - 대법원·············································································374
3. 사법행정회의의 구성·························································································378
4. 사법행정회의 산하 분야별 상임위원회 · ······························································· 390

IV. 법관인사 기구의 개편····················································································· 393


1. 개요··············································································································393
2. 법관인사운영위원회 신설·················································································· 396
3. 인사운영의 투명화·························································································· 403
4. 사후이의제도 도입 - 필요하면 추후 논의······························································ 403
5. 법원조직법상 법관인사위원회의 실질화 · ····························································· 403
- 필요하면 추후 논의
6.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헌법재판소재판관후보추천위원회 개선 - 필요하면 추후 논의····· 404
7. 관련조문······································································································· 404

V. 대법원 운영조직과 법원행정처 조직의 분리······················································ 407


1. 개요············································································································· 407
2. 조직 분리······································································································ 407
3. 장소적 분리··································································································· 408

VI. 법원행정처(법원사무처)················································································ 409


1. 개요············································································································· 409
2. 법원행정처의 기능 분산·····················································································410
3. 법원행정처 인적 구성 재편················································································· 414
4. 법원조직법 개정안 · ························································································· 418

VII. 합의제 의사결정기구의 명칭········································································· 420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

종합 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I 총론 - 법원행정처 개편의 방향

건의문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제3차 회의 결의사항


“주요 사법정책 수립 및 집행에 국민과 법관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하여, 민주적으로 구성된 선진
국형 합의제 사법행정 의사결정기구를 둘 필요가 있습니다.”
4부

대법원장 2018. 5. 31. 국민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법원행정처를 비롯한 사법행정 담당자가 사법행정권이라는 이름 아래 재판의 진행이나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를 봉쇄
▶남용의 우려가 상존하는 사법부 내의 수직적이고 관료적인 의사결정구조를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가 이미 제안한 바 있는 수평적인 합의제 의사결정구조로 개편
▶사법행정의 주요 의사결정이 다수의 법관이 참여하는 합의제 기구의 논의를 거쳐 투명하게 이
루어지도록 함
▶법원행정처는 그 내용을 집행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게 함으로써, 사법행정권이 남용될 가능성
을 원천적으로 차단
▶법원행정처에 상근하는 법관들을 사법행정 전문인력으로 대체
▶최고 재판기관인 대법원을 운영하는 조직과 사법행정을 담당하는 법원행정처의 조직을 인적·
물적으로 완전히 분리

1. 개편의 기본구조

▶ 의사결정 / 집행 / 정책·연구 기능을 분리


▶ 의사결정에 다수 법관 참여
▶ 집행 기능을 담당하는 상근법관을 전문인력으로 대체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47
[사법행정의 기능 분산]

의사결정 집행 정책 · 연구

다수 법관 참여 상근법관을 독립성 보장
전문인력으로 대체

일방적 정책결정, 일반 법관과 국민들을 사법행정의 단순한 대상으로 보는 업무처리


⇨ 사법정책에 국민과 법관들의 의사 반영, 수평적 합의제 의사결정구조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로 집중된 사법행정권의 문제점 노출,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


⇨ 사법행정 기능의 분산, 의사결정·집행·연구 기능의 분리

행정을 담당하는 법관이 재판을 담당하는 법관에 비해 중요시되는 현상, 소수 판사의


장기근무로 인한 부작용
⇨ 법원행정처에 상근하는 법관을 전문인력으로 대체

2. 의사결정기구의 권한 범위

현행법상 대법원장은 사법행정사무를 총괄하며, 사법행정사무에 관하여 관계 공무원


을 지휘·감독(법원조직법 제9조 제1항)

개편 후에는, 대법원장이 행하는 사법행정사무 중 중요 부분을 합의제 의사결정기구


가 심의·의결(또는 심의·자문) ⇨ 1인이 행사하던 사법행정사무 중 중요 부분을 합
의제 의사결정기구로 분산

대법관회의는 재판에서는 최종심으로 기능, 사법행정에서는 대법원규칙으로 최고 규


범을 설정하는 역할

34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3. 입법조치

헌법개정 사항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

법원조직법 개정으로 (가칭)사법행정회의 신설 추진

우선 대법원규칙 제정으로 시행

법원조직법 개정은 국회의 여건상 개정 시기를 확정할 수 없음

법원행정처 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큰 상황에서, 사법부가 아무런 개혁을


하지 않고 입법만 기다리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비판

‘법률 개정’과 ‘대법원규칙 제정’의 차이점


4부
법률 개정 대법원규칙 제정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 시행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움 ◦ 비교적 단기간 내 시행 가능
◦ 헌법의 범위 내에서 권한 설정가능 ◦ 법률의 범위 내에서 권한 설정가능
◦ 중요 사법행정에 관한 구속력 있는 의결기구 ◦ 중요 사법행정에 관한 심의 · 자문 기구
◦ 규범력이 강함 ◦ 법률 개정에 비해 규범력이 약하다고 볼 수 있으나,
사법부 내부적인 의사결정 부분에 관하여는 강한
규범력 있음

[예시] 법률에 명시적 근거 없는 위원회

사법개혁위원회(규칙), 법원 감사위원회(규칙), 법관인사제도개선위원회(내


규), 판례심사위원회(규칙), 사법발전위원회(규칙), 헌법재판소재판관후보추천
위원회(내규), 사법참여기획단설립준비위원회(내규) 등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49
4. 논의의 체계와 순서

‘법률 개정’을 전제로 논의하되, ‘대법원규칙 제정’의 경우에도 사법행정회의 의결의


구속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사하므로 함께 논의

다만, 대법원규칙을 제정할 경우 법원조직법의 범위 내인지에 관하여는 해당


부분에서 검토

권한, 구성 등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어 상호 의존 관계에 있음

한 번에 모든 경우의 수를 상정하여 개정안을 도출하기 어려우므로, 중요한 부


분에서 시작하여 세부적 부분으로 논의를 전개

35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II (가칭)사법행정회의의 권한 범위

건의문

1. (가칭)사법행정회의의 위상과 역할
(1안) 법원조직법을 개정하여, 사법행정에 관한 총괄기구로 (가칭)사법행정회의를 설치하여야
합니다.
(2안) 법원조직법을 개정하여, 사법행정에 관한 심의·의결기구로 (가칭)사법행정회의를 설치 4부

하여야 합니다.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2. 사법행정회의는 아래와 같은 사항을 심의·의결하여야 합니다.
가. 대법원규칙 제·개정 건의
나. 대법원 예규·내규의 제·개정
다. 예산요구서, 예비금 지출안과 결산보고서의 검토
라. (1안) 판사의 보직에 관한 기본원칙 승인 및 인사안 확정
(2안) 판사의 보직에 관한 기본원칙 승인
마. (1안) 사법행정에 관한 중요한 사항으로서 대법원장 또는 위원 3분의 1 이상이 부의하는 사

(2안) 사법행정에 관한 중요한 사항으로서 대법원장 또는 위원 3분의 1 이상이 부의하는 사
항. 단, 판사의 보직에 관한 사항은 제외한다.

3. 대법원의 기관 및 각급 법원은 사법행정회의에 업무계획과 집행결과를 정기적으로 보고하


고 사법행정회의가 요구하는 자료를 제공하는 등 사법행정회의의 활동을 지원하여야 합니다.

4. 다만, 법원조직법 개정 전이라도 대법원규칙을 제정하여 동일한 사항에 관한 심의·자문기구


로서 사법행정회의를 조속히 설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51
1. 개요

가. 사법행정회의의 역할: 대법원장과의 관계

사법행정의 총괄기구로 전면에 나설 것인가, 아니면 심의·의결기구로서 견제와 감


독에 집중할 것인가?

사법행정회의가 사법행정사무를 총괄하는 방안(제1모델) vs 중요한 사법행정사무에


관하여 사법행정회의가 의결권을 갖는 방안(제2모델)

제1모델과 제2모델의 장단점을 비교

이하는 1·2모델 모두에 공통되는 쟁점을 설명

나. 사법행정회의의 의결권과 감독권

사법행정회의의 심의·의결사항을 열거

법원사무처 등 집행기구에 정기적 보고의무, 자료제출의무를 부여함으로써 실질적인


감독이 가능하도록 함

현재의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중요 사항에 관한 의사결정권이 없는 ‘법원사무


처’를 설치함을 전제로, 이하에서 ‘법원사무처’라는 표현 사용

법원사무처에 대한 상세한 논의는 Ⅵ. 법원행정처(법원사무처) 부분 참조

다. 대법관회의 등 다른 기구와의 관계

대법관회의의 권한은 그대로 유지됨

법관인사위원회, 법관징계위원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권한도 그대로 유지됨

사법정책자문위원회는, 신설될 사법행정회의에 법관 외의 구성원이 참여하는


지 여부에 따라 존립의 실익을 재검토

전국법관대표회의와 전국법원장회의는 사법행정회의에 대한 감시기구로서 기능함

35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2. 사법행정회의의 위상과 역할: 대법원장과의 관계

가. 두 가지 가능한 모델

1) 제1모델: 사법행정회의에 사법행정사무 총괄권을 부여하는 방안

기존에 대법원장이 행사하던 사법행정권을 사법행정회의가 행사

“대법원장은 사법행정사무를 총괄하며”(법원조직법 제9조 제1항) → “사법행정


회의는 사법행정사무를 총괄하며”

대법원장은 사법행정회의의 구성원이자 의장이 되며, 법률에서 명시적으로 부


여받은 권한 외에는 독자적으로 사법행정권한을 행사하지 아니함
4부
법원직원에 대한 지휘·감독권은 ①기존대로 대법원장이 행사하는 방안(법원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조직법 제13조 제2항)과 ②사법행정회의가 행사하는 방안 모두를 상정해 볼 수
있음

헌법재판소재판관 지명권(헌법재판소법 제6조 제1항) 등 대법원장이 개별 법률


에 근거하여 사법부 대표자로서 행사하는 권한은 그대로 유지

사법행정회의의 권한을 법원사무처장 등에게 위임

사법행정회의의 권한 중 일부를 대법원규칙 등을 통해 법원사무처장 등에게 위


임함

사법행정회의가 최종적으로 의결해야 하는 중요한 의사결정사항을 명시함

사법행정회의가 결정권자로서 사법행정사무를 총괄하는 지위를 부여받더라도,


지나치게 많은 부분이 법원사무처장 등에게 위임되면 사법행정회의의 권한이
형해화(形骸化) 될 우려가 있음

⇨ 사법행정회의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사항을 법률에 열거함으로써 사법행정


회의가 단순 추인기관에 그칠 위험을 방지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53
[ 1모델 ]

대법관회의 사법행정회의
(의결) 대법원장 (의결) 사법정책연구원

인사운영위원회 상임위원회 상임위원회 상임위원회

(심의·자문)
사법연수원

인사운영
법원사무처 지휘 · 감독
지원단
지원

2) 제2모델: 사법행정회의에 중요 사법행정사무에 관한 심의·의결권을 부여하는


방안

법원조직법상의 대법원장의 권한을 기본적으로 유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사법행정의 의사결정권은 대법원장이 직접 또는 법원사


무처장 등에게 위임하여 행사함

헌법재판소재판관 지명권(헌법재판소법 제6조 제1항) 등 대법원장이 개별 법률


에 근거하여 사법부 대표자로서 행사하는 권한도 그대로 유지

중요한 사항에 관하여 사법행정회의의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함

사법행정회의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하는 중요한 의사결정사항을 열거하고


사법행정회의의 역량을 이에 집중시킴 ⇨ 대법원장은 사법행정회의의 의결에
구속됨

열거된 사항 외에도 사법행정에 관한 중요한 사항으로서 대법원장 또는 위원 3


분의 1 이상이 부의하는 사항을 의안으로 다룰 수 있도록 함(단, 2-1모델을 택
할 경우에는 판사의 보직에 관한 사항을 다룰 수 없도록 제한)

법원사무처 등 집행기구에 정기적 보고의무, 자료제출의무를 부여함으로써 실


질적인 견제와 감독이 가능하도록 함

[제2모델에 따를 때 법관인사] 다시 두 가지 모델로 나뉨

35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2-1모델] ‘판사의 보직’(법원조직법 제44조 제1항)을 대법원장이 독자 행사하는 방안
(아래 IV. ‘법관인사 기구의 개편’에서 상술함)

[ 2-1모델 ]

대법원장
대법관회의 사법행정회의
(의결) (의결) 사법정책연구원

인사운영위원회 상임위원회 상임위원회 상임위원회

(심의·자문)
사법연수원

인사운영 4부
법원사무처 지휘 · 감독
지원단
지원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2-2모델] ‘판사의 보직’(법원조직법 제44조 제1항)을 사법행정회의의 심의·의결사항
에 포함시키는 방안 (아래 IV. ‘법관인사 기구의 개편’에서 상술함)

[ 2-2모델 ]

대법원장
대법관회의 사법행정회의
(의결) (의결) 사법정책연구원

인사운영위원회 상임위원회 상임위원회 상임위원회

(심의·자문)
사법연수원

인사운영
법원사무처 지휘 · 감독
지원단
지원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55
나. 제1모델과 제2모델의 장단점 비교

1) 제1모델: 사법행정회의에 사법행정사무 총괄권을 부여하는 방안

장점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의 연결고리를 확실히 끊을 수 있음

사법행정회의와 대법원에 설치된 다른 기관들(사법연수원, 사법정책연구원, 법


원공무원교육원, 법원도서관 등) 사이의 지휘·감독관계가 명확히 드러날 수
있음

단점

사법행정회의가 결정권자로서 사법행정사무를 총괄하는 지위를 부여받더라도,


지나치게 많은 부분이 법원사무처장 등에게 위임되면 사법행정회의의 권한이
형해화(形骸化) 될 우려가 있음

특히, 향후 법원사무처를 탈상근판사화 한 상황에서 주요 의사결정사항 이외의


사항을 법원사무처장에게 대거 위임할 경우, ‘사법행정에 관한 의사결정은 다
수의 법관이 한다.’라는 개편의 기본방향이 몰각될 우려가 있음

권한 형해화 내지 법원사무처장의 권한 비대화를 우려하여 위임 범위를 축소하


면, 사법행정회의의 역량 문제가 대두될 우려

대법원규칙의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함

2) 제2모델: 사법행정회의에 중요 사법행정사무에 관한 심의·의결권을 부여하는


방안

장점

사법행정회의의 역량을 중요한 정책결정 사항에 집중

현실적인 방안

법령 개정사항이 간단하고 변화의 폭이 크지 않음

단점

사법행정회의와 대법원에 설치된 다른 기관들(사법연수원, 사법정책연구원,

35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법원공무원교육원, 법원도서관 등) 사이의 지휘·감독관계가 명확히 드러나
지 않음

- 그러나 이 부분은 대법원에 설치된 다른 기관들에 보고의무, 자료제출 및 지원 의


무를 부여함으로써 일정 부분 해결될 수 있음

운영하기에 따라서는 대법원장이 여전히 많은 권한을 독자적으로 행사할 우려


가 있음

3) 전문위원 제2연구반의 논의 결과

제1모델: 6명 / 제2모델: 6명

4부

3. 사법행정회의의 의결권과 감독권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가. 사법행정회의의 심의 · 의결사항

1) 심의·의결사항의 명시 필요성

[사법행정회의의 위상과 역할에 관하여 제1모델을 취할 경우] 사법행정회의가 다른 기


관에 위임하지 않고 직접 결정해야 하는 사항을 의미함

[사법행정회의의 위상과 역할에 관하여 제2모델을 취할 경우] 사법행정회의는 심의·


의결기구이므로, 심의·의결사항을 규정하여야 그 권한 범위가 확정됨

2) 대법원규칙 제·개정 건의

사법행정회의는 대법원규칙의 제·개정 여부 및 내용을 심의하여 대법관회의


에 건의

제·개정(안)의 입안 및 상정의뢰는 법원사무처 등이 담당함

대법관회의는 법원조직법 제17조에 따라 최종단계에서 대법원규칙의 제정과


개정을 의결함

- 「대법원규칙 등의 제·개정절차 등에 관한 규칙」 참조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57
3) 대법원 예규·내규의 제·개정

사법행정회의는 대법원 예규·내규의 제정 및 개정에 관한 사항을 의결함

제·개정(안)의 작성 실무는 법원사무처 등이 담당함

4) 예산요구서, 예비금 지출안과 결산보고서의 검토

[현행 절차]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예산담당관실에서 예산 요구서, 예비금 지


출안과 결산보고서를 기안 ⇨ 법원행정처 예산결산심의위원회가 검토(예비금
지출안은 X) ⇨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이 대법관회의 간사(행정관리실장)에
게 의안 제출

향후 사법행정회의는 대법관회의가 의결할 예산요구서의 초안을 사전 검토하


고, 예비금 지출안과 결산보고서를 검토함

예산요구서, 예비금 지출안과 결산보고서의 작성 실무는 법원사무처가 담당함

5) 법관인사 중 ‘판사의 보직’에 관한 기본원칙 승인 (및 인사안 확정)

법관인사 관련 사법행정의 개요

1 판사의 임명 및 연임, 고등법원 판사 보임

- 판사의 임명 및 연임, 고등법원 판사 보임권한은 대법원장에게 있음

- 법관인사위원회의 심의와 대법관회의의 동의를 거침

- 법관인사위원회는 인사에 관한 기본계획의 수립에 관한 사항을 심의함(법원조직


법 제25조의2 제1항)
법원조직법 제25조의2 제1항에서 말하는 ‘인사에 관한 기본계획’은 판사의 임명,

연임, 퇴직 등 인사위원회의 심의대상이 되는 인사에 관한 기본계획으로 해석됨

2 판사의 징계

- 법관징계법과 법관징계규칙에 따라 법관징계위원회가 심의·결정

3 판사의 연수 및 파견, 전보, 휴직

- 법원조직법 제44조 제1항에 규정한 ‘판사의 보직’에 관한 사항으로서, 대법원장(


법원행정처)의 주요 업무 중 하나

4 각급 법원의 사무분담

35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각급 법원장에게 결정권 위임

- 판사의 사무분담에 관한 기본원칙은 각급 법원 판사회의의 자문사항(판사회의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제5조 제1항 제3호)

사법행정회의의 역할 ①: 판사의 보직에 관한 기본원칙 승인

사법행정회의는 대법원장이 행하던 ‘판사의 보직’에 관한 사항, 즉 판사의 연


수 및 파견, 전보, 휴직, 그 밖에 전국적 통일성이 필요한 사무분담에 관한 기
본원칙을 승인함

- 여기서 ‘인사의 기본원칙’이란 근거법률과 규칙의 범위 내에서 구체적인 인사를


시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준을 의미함

사법행정회의의 역할 ②: 인사안의 확정 포함 여부
4부
[사법행정회의의 위상과 역할에 관하여 제1모델을 취할 경우] 사법행정회의가
1장
사법행정사무 총괄권자로서 인사안 확정을 의결하고, 대법원장은 이에 따라 판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사의 보직을 행함

[사법행정회의의 위상과 역할에 관하여 제2모델을 취할 경우] 사법행정회의의


심의·의결사항에 인사안 확정을 포함하는 방안(2-2모델), 인사안 확정은 사
법행정회의의 심의·의결사항에서 제외하고 별도의 기구인 법관인사운영위원
회의 심의사항으로 두는 방안(2-1모델)이 모두 가능함

- 법관인사운영위원회의 설립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Ⅳ. 2. ‘법관인사운영위


원회 신설’ 부분 참조

[참고] 인사에 관한 대법원규칙 - 대법관회의에서 결정한 대법원규칙에 관한 사항은 최상위의 규


범력이 있음
- 각급 법원에 배치할 판사의 수에 관한 규칙
-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의 보직범위에 관한 규칙
- 법관의 국제기구 파견 등에 관한 규칙
- 법관의 보수에 관한 규칙
- 법관의 승급기준에 관한 규칙
- 법관인사규칙
- 법관징계규칙
- 법원인사사무규칙
- 휴직법관에 대한 보수지급에 관한 규칙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59
6) 사법행정에 관한 중요한 사항으로서 대법원장 또는 위원 3분의 1 이상이 부의하
는 사항

취지 - 일반조항

권한의 제한적 열거에 대한 보완

- 제한적으로 열거된 사법행정회의의 의결사항을 보완

- 중요한 사법정책의 입안단계에서부터 사법행정회의가 관여할 수 있도록 함 ⇨ 사


법정책에 대한 실질적 감독이 가능해짐

사법행정회의의 역량을 중요한 사항에 집중

- 대법원장 또는 위원의 3분의 1 이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사항으로 대상을 한정


함으로써 사법행정회의 권한 행사에 있어서 선택과 집중이 가능하도록 함

사법행정에 관한 중요한 사항의 예시

사법부와 관계되는 법률의 개정안 제안에 관한 사항

- 대법원장은 법원의 조직, 인사, 운영, 재판절차, 등기, 가족관계등록, 그 밖의 법


원 업무와 관련된 법률의 제·개정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국회에 서면으
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음(법원조직법 제9조 제3항)

- 사법행정회의는 법률의 제·개정에 관한 연구를 사법정책연구원 등의 정책과제


로 의결할 수도 있고, 그에 관하여 대법원장이 제출할 의견(법률안 제안 등)의 내
용을 심의·의결할 수도 있음

대법원규칙 또는 대법원 예규·내규의 제·개정을 필요로 하는 정책의 수립 및


변경에 관한 사항

- 사법정책에 관한 중요한 사항의 대부분은 대법원규칙 또는 예규·내규의 제·개


정을 필요로 함

- 사법행정회의의 역할은 단순히 입안된 규칙(안) 등의 심사에 머물러서는 안 되


며, 규칙 등의 제·개정 前 단계에서부터 개입하여 제·개정의 목적을 정하고 기
본원칙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함

기타 사법부의 독립에 관계되는 사항

제한

36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다만, 사법행정회의의 역할에 관하여 2-1모델을 취할 경우에는, 사법행정회의
가 위 일반조항을 통해 판사의 보직에 관한 사항을 다루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단서 조항을 삽입할 필요가 있음(“단, 판사의 보직에 관한 사항은 제외한다.”)

나. 사법행정회의의 감독권

1) 감독권의 필요성

[사법행정회의의 위상과 역할에 관하여 제1모델을 취할 경우] 사법행정회의가 사법행


정사무의 총괄권을 가지는 이상 당연히 감독권이 인정되나, 피감독기관의 보고 및 자
료제출 의무를 명시할 필요가 있음

[사법행정회의의 위상과 역할에 관하여 제2모델을 취할 경우] 법원사무처 등에 보고 4부

1장
및 자료제출 의무를 부여하는 것은 사법행정회의가 심의·의결기구로 기능하기 위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한 전제요소가 됨

대법원장은 사법행정권한을 총괄하며, 사법행정권의 많은 부분을 법원사무처


장 및 사법정책연구원장에게 위임하여 행사하게 될 것임

법원사무처가 수행하는 개개의 업무를 지휘·감독할 권한을 사법행정회의에


부여하는 것은 아님. 이는 중요한 사법행정사항의 의결에 사법행정회의의 역
량을 집중시키고 이로써 대법원장의 권한을 견제하고자 하는 취지에도 부합하
지 아니함

사법행정회의는 법원사무처의 주요 업무내용을 정기적으로 보고받음으로써 간


접적으로 법원사무처를 감독할 수 있으며, 보고를 통해 드러난 문제 사항에 관
하여 의결을 함으로써 정책입안이나 행정업무 수행의 기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음

사법행정의 공개성, 적법성, 타당성을 높임

법원사무처에 대하여 정기적 보고의무를 부여하는 것은 사법행정의 밀행성으


로 인한 문제발생을 예방하고 그 적법성과 타당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법이기
도함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61
2) 감독권의 구체적 내용

법원사무처, 사법연수원, 사법정책연구원, 법원공무원교육원, 법원도서관 및 각급 법


원의 정기보고 의무

법원사무처장은 매년 다음 연도의 주요업무계획을 수립하여 사법행정회의를


거쳐 대법원장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해당 연도의 업무실적을 담은 주요업무
집행결과를 작성하여 이를 사법행정회의에 보고하여야 함

사법연수원장은 매년 다음 연도의 법관연수계획을 수립하여 사법행정회의를


거쳐 대법원장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개개 연수별 실시결과를 사법행정회의
에 보고하여야 함

- 사법연수원 ‘법관연수에 관한 내규’ 제3조 개정 필요

사법정책연구원장은 매년 다음 연도의 연구계획을 수립하여 사법행정회의를


거쳐 대법원장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주요 연구결과 및 해당 연도의 연구실적
을 담은 연간 보고서를 작성하여 이를 사법행정회의에 보고하여야 함

- 연구계획에 대하여는 사법행정회의를 거쳐 대법원장의 승인을 얻도록 함(사법정


책연구원 운영규칙 제16조 제1항 개정 필요)

- 국회에 대한 보고를 규정하고 있는 법원조직법 제76조의7을 개정하여 사법행정


회의에 대한 보고 추가

법원공무원교육원장은 매년 다음 연도의 교육계획을 수립하여 사법행정회의를


거쳐 대법원장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매 교육과정의 교육실시 결과를 사법행
정회의에 보고하여야 함

- 법원공무원교육원규칙 제9조 제1항, 제10조 개정 필요

법원도서관장은 사법행정의 기본계획 또는 중요정책에 관한 간행물, 사법논집,


사법연구자료, 재판자료집 기타 이에 준하는 특히 중요한 간행물을 편찬·발간
할 때에는 사법행정회의를 거쳐 대법원장의 승인을 받아야 함

- 법원도서관규칙 제11조의2 개정 필요

각급 법원의 장은 매년 업무현황과 추진계획 및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사법행정


회의에 보고하여야 함

사법행정회의 및 분야별 상임위원회의 자료제출 요구권

36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법원사무처, 사법연수원, 사법정책연구원, 법원공무원교육원 및 법원도서관 등
은 사법행정회의 및 그 산하의 분야별 상임위원회의 활동을 지원하고, 사법행
정회의 또는 분야별 상임위원회의 요구에 응하여 필요한 자료 등을 제공하여
야함

이와 관련하여 법원사무처장, 사법연수원장, 사법정책연구원장, 법원공무원교


육원장 및 법원도서관장이나 이들이 지정하는 소속 공무원은 사법행정회의 또
는 분야별 상임위원회의 요구에 응하여 그 회의 또는 위원회에서 보고 또는 설
명을 할 수 있음

4. 대법관회의 등 다른 기구와의 관계
4부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가. 대법관회의와의 관계

1) 문제의 소재

대법관회의와 별도의 회의체를 신설할 필요성 유무

대법원장의 권한을 분산하는 의미의 회의체로 이미 대법관회의가 존재함

그럼에도 새로운 회의체를 별도로 신설하여 대법원장의 의사결정권한을 분산


하고 그 권한행사를 견제하는 역할을 부여할 필요가 있는지 문제됨

대법관회의와 사법행정회의 사이의 역할 분담

나아가 새로운 회의체로서 사법행정회의를 신설한다면, 대법관회의의 종전 권


한을 그대로 둘 것인지 일부 권한을 사법행정회의로 이양할 것인지 문제됨

2) 사법행정회의 신설의 필요성: 대법관회의의 한계

인적 구성의 문제

대법관 이외에는 사법행정 참여가 불가능함 ⇨ 수평적·민주적 의사결정구조


로서 기능할 수 없음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63
최고법원으로서의 재판기능 훼손 우려

대법원은 최고 재판기관으로서의 권위를 유지해야 하므로, 대법원의 사법행정


참여는 최소화되어야 함 ⇨ 사법행정기구의 과오가 재판기관의 과오로 직접 연
결되어서는 안 됨

“판사는 판결로 말한다.”라는 법언은 대법관들에게 특히 중요함

사법행정을 반드시 최고재판기관인 대법원이 담당해야 할 필연성 없음

현실적인 장애

대법관의 재판업무량이 과중한 상황에서 사법행정사무에 대법관의 역량을 분


산시키는 것은 부적절함

사법행정기관으로서의 역할까지 부여받을 경우 사법행정에 관한 실질적인 의


사결정 및 감독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워 단순 추인기관에 그칠 우려

법원관료화 문제 해결 불가

사법행정가 출신이 대법관이 되고, 대법관이 다시 대법원장이 되는 구조가 고


착될 경우 법관 관료화가 악화될 우려 있음

대법관이 국회를 상대하고 설득하는 업무를 담당할 경우 사법권 독립이 침해


될 우려 있음

3) 대법관회의와의 역할 분담

대법원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고 대법원장에 대한 실질적인 견제 장치를


마련하고자 하는 개편의 취지에 비추어 보면, 이미 대법원장 1인의 권한이 아니
었던 대법관회의의 권한을 축소할 필요는 없음

다만 새롭게 열거되는 사법행정회의의 권한이 대법관회의의 권한과 조화될 수


있도록 구성할 필요가 있음

이를 고려하여 사법행정회의의 의결사항을 정한 것이며, 사법행정회의와 대법


관회의의 역할 분담 관계는 아래 [표]와 같음

36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사법행정회의 대법관회의

1. 대법원규칙 제 · 개정 건의 1. 판사의 임명 및 연임에 대한 동의


2. 대법원 예규 · 내규의 제 · 개정 2. 대법원규칙의 제정과 개정 등에 관한 사항
3. 예산 요구서, 예비금 지출안과 결산보고서의 검토 3. 판례의 수집 · 간행에 관한 사항
4. 법관인사 중 ‘판사의 보직’에 관한 기본원칙 승인 4. 예산 요구, 예비금 지출과 결산에 관한 사항
(및 인사안 확정) 5. 다른 법령에 따라 대법관회의의 권한에 속하는
5. 사법행정에 관한 중요한 사항으로서 대법원장 사항97)
또는 위원 3분의 1 이상이 부의하는 사항 6. 특히 중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으로서 대법원장
이 회의에 부친 사항

나. 사법정책자문위원회와의 관계

사법정책자문위원회의 현황
4부
1987년 법원조직법 전부개정으로 설치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음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임의적·비상설 자문기관이라는 한계

사법정책자문위원회는 폐지 검토

경우에 따라서는 사법정책자문위원회와 유사한 기능을 사법행정회의 산하의


분야별 상임위원회에서 담당할 수 있음

사법행정회의 또는 분야별 상임위원회 구성원 중에 법원 외부 인사가 포함되는


지에 따라 사법정책자문위원회의 유지 필요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법행정
회의의 운영경험을 축적한 후 폐지 여부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음

다. 전국법관대표회의 등과의 관계

1) 전국법관대표회의

전국법관대표회의 규칙(2018. 3. 7. 제정)에 근거를 둠

각급 법원 내부판사회의에서 선출된 119명의 대표로 구성됨

일반법관 다수의 의사를 대변

97) 예: 법원운영계획의 지침 의결(법원운영계획규칙 제5조), 가정법원의 상담위원 일당 및 수당 결정(가사소송규칙 제


12조의2) 등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65
2) 전국법원장회의

전국법원장회의 규칙(2018. 3. 7. 제정)에 근거를 둠

법원장, 대법원을 제외한 각급법원 법원장, 사법연수원장, 법원도서관장, 법원


공무원교육원장, 사법정책연구원장, 법원행정처 차장으로 구성됨

사법행정권을 행사하는 고위법관 등의 의사 대변

3) 전국법관대표회의와 전국법원장회의의 역할

전국법관대표회의와 전국법원장회의는 사법행정회의에 대한 감시기구

각각 일반법관과 고위법관의 입장을 대변하고 서로 다른 시각에서 사법행정회


의의 운영 및 권한행사를 감시할 수 있음

전국법관대표회의와 전국법원장회의에 구성원 선출권 부여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Ⅲ. 3. ‘사법행정회의의 구성’ 부분 참조

라. 법관인사위원회 등과의 관계

1) 법관인사위원회 등의 권한

법관인사위원회

법관의 임명, 연임, 고등법원 판사보임 등에 관한 사항 심의(법원조직법 제25


조의2)

법관징계위원회

법관에 대한 징계사건 심의·결정(법관징계법 제4조)

공직자윤리위원회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산등록사항 심사 등(공직자윤리법 제9조, 공직자윤리


법의 시행에 관한 대법원규칙)

2) 사법행정회의의 역할

36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기존 제도 유지

법관인사위원회 등은 법령상 부여받은 권한을 그대로 행사

사법행정회의의 권한은 이들 위원회의 권한과 중복되지 아니함

근거 규칙 등의 제·개정에 관여

법관인사위원회규칙 등의 제·개정에는 관여할 수 있음

5. 법원조직법 개정(안) 제안

[사법행정회의의 위상과 역할에 관하여 제1모델을 취할 경우] 법원조직법 제9조 및 제 4부

13조 개정, 제13조의2 내지 제13조의5 신설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사법행정회의의 위상과 역할에 관하여 제2모델을 취할 경우] 법원조직법 제13조의2
내지 제13조의5 신설

법원조직법(현행) 법원조직법 개정(안)

제9조(사법행정사무) ① 대법원장은 사법행정사무를 제9조(사법행정사무) ① 사법행정회의는 사법행정사


총괄하며, 사법행정사무에 관하여 관계 공무원을 지 무를 총괄하며, 사법행정사무에 관하여 관계 공무원
휘 ・ 감독한다. 을 지휘 ・ 감독한다.
② 대법원장은 사법행정사무의 지휘 ・ 감독권의 일부 ② 사법행정회의는 사법행정사무의 지휘 ・ 감독권의
를 법률이나 대법원규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또는 일부를 법률이나 대법원규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대법원장의 명으로 법원행정처장이나 각급 법원의 또는 사법행정회의의 의결로 법원사무처장, 사법정
장, 사법연수원장, 법원공무원교육원장 또는 법원도 책연구원장이나 각급 법원의 장, 사법연수원장, 법원
서관장에게 위임할 수 있다. 공무원교육원장 또는 법원도서관장에게 위임할 수 있
③ 대법원장은 법원의 조직, 인사, 운영, 재판절차, 등 다.
기, 가족관계등록, 그 밖의 법원 업무와 관련된 법률의 ③ 변경 없음
제정 또는 개정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국
회에 서면으로 그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제13조(대법원장) ① 대법원에 대법원장을 둔다. 제13조(대법원장) ① 대법원에 대법원장을 둔다.


② 대법원장은 대법원의 일반사무를 관장하며, 대법 ② 대법원장은 대법원의 일반사무를 관장하며, 대법
원의 직원과 각급 법원 및 그 소속 기관의 사법행정사 원의 직원과 각급 법원 및 그 소속 기관의 사법행정사
무에 관하여 직원을 지휘 ・ 감독한다. 무에 관하여 직원을 지휘 ・ 감독한다.
③ 대법원장이 궐위되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③ 대법원장이 궐위되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선임대법관이 그 권한을 대행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선임대법관이 그 권한을 대행
한다. 한다.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67
법원조직법(현행) 법원조직법 개정(안)

제13조의2(사법행정회의의 구성과 의결방법) ① 대


법원에 사법행정사무의 심의・의결기관으로서 사법행
정회의를 둔다.
② 사법행정회의는 다음 각 호의 의원으로 구성된다.
1. (미정)
2. (미정)
3. (미정)
<신 설> ③ 대법원장은 사법행정회의의 의장이 된다.
④ 사법행정회의는 위원 전원의 3분의 2 이상의 출석
과 출석인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⑤ 의장은 의결에서 표결권을 가지며, 가부동수일 때
에는 결정권을 가진다.
⑥ 제1항부터 제5항까지에서 규정한 사항 외에 사법
행정회의의 구성과 의결 등에 필요한 사항은 대법원
규칙으로 정한다.

제13조의3(사법행정회의의 심의 ・ 의결사항) 다음 각
호의 사항은 사법행정회의의 심의 ・ 의결을 거친다.
1. 대법원규칙의 제・개정 건의
2. 대법원 예규・내규의 제・개정
3. 예산요구서, 예비금 지출안과 결산보고서의 검
<신 설>

4. 판사의 보직에 관한 기본원칙 승인 (및 인사안 확
정)
5. 사법행정에 관한 중요한 사항으로서 대법원장
또는 위원 3분의 1 이상이 부의하는 사항

제13조의4(사법행정회의의 분야별 상임위원회)


<신 설>
⇨ 내용은 미정

제13조의5(법원사무처 등의 보고와 지원)


① 법원사무처장은 매년 다음 연도의 주요업무계획과
해당 연도의 업무실적을 담은 주요업무집행결과를 작
성하여 이를 사법행정회의에 보고하여야 한다.
② 사법정책연구원장은 매년 제76조의7에 따른 보고
에 앞서 그 내용을 사법행정회의에 보고하여야 한다.
제76조의7(보고서 발간 및 국회 보고) ③ 법원사무처, 사법연수원, 사법정책연구원, 법원공
사법정책연구원은 매년 다음 연도의 연구 추진계획과 무원교육원, 법원도서관 등은 사법행정회의 및 분야
해당 연도의 연구실적을 담은 연간 보고서를 발간하 별 상임위원회의 활동을 지원하고 사법행정회의 또는
고, 이를 국회에 보고하여야 한다. 분야별 상임위원회의 요구에 응하여 필요한 자료 등
을 제공하여야 한다.
④ 법원사무처장, 사법연수원장, 사법정책연구원장,
법원공무원교육원장, 법원도서관장이나 그들이 지정
하는 소속 공무원은 사법행정회의 또는 분야별 상임
위원회의 요구에 응하여 그 회의 또는 위원회에서 보
고 또는 설명할 수 있다.

36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6. 잠정적 단계에서의 사법행정회의의 지위와 권한

가. 개요

법원조직법 개정 전의 잠정적 단계

심의·자문기구로서의 사법행정회의를 대법원규칙으로 설치함

사법행정회의는 대법원규칙에 열거된 사항을 심의하고 대법원장에게 의견을 제시함


으로써 대법원장의 권한을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

사법행정회의는 사법정책자문위원회와 별개의 자문기관임

4부
사법행정회의의 권한은 대법관회의, 법관인사위원회 등이 법률로 부여받은 권한을 침
1장
해하지 아니함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나. 사법행정회의의 역할: 대법원장과의 관계

대법원규칙으로 사법행정회의의 심의·자문 대상을 열거

사법행정회의의 심의·자문을 거쳐야 하는 중요한 의사결정사항을 열거하고


사법행정회의의 역량을 이에 집중시킴

사법행정회의의 심의결과는 법적으로 대법원장을 구속하지 아니함

그러나 사법행정회의의 인적 구성과 심의의 정도 및 그 결론의 설득력에 따라


대법원장의 행정권한 행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

다. 사법행정회의의 심의 · 자문권과 감독권

1) 사법행정회의의 심의·자문권

사법행정회의는 의결권을 행사하는 대신 자문기관의 역할을 수행함

사법행정회의는 법원조직법 개정에 따라 사법행정회의의 의결사항으로 규정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69
될 사항을 심의함

2) 사법행정회의의 감독권

사법행정회의에 자문권한만 부여된 경우에도 대법원규칙을 통해 법원행정처


등에 보고 및 자료제출 의무를 부과함으로써 실질적인 견제와 감독이 가능하
도록 함

구체적 내용은 법원조직법 개정 시의 감독권한과 동일함

라. 사법정책자문위원회와의 관계

1) 사법정책자문위원회의 역할(법원조직법 제25조)

사법정책자문위원회는 대법원장의 자문기관으로, 사법정책에 관하여 학식과


덕망이 높은 사람 중에서 대법원장이 위촉하는 7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함

사법정책자문위원회는 대법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 설치하는 임의적·


비상설 기관임

2) 사법정책자문위원회의 한계

인적 구성의 한계

사법정책자문위원회는 대법원장이 위촉하는 7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여야


하며, 법문의 해석상 외부 인사를 전제로 하는 것으로 보임

다수의 위원을 선출된 법관으로 구성하고자 하는 사법행정회의의 설치 방식과


부합하지 않음

사법행정회의는 대법원장을 구성원(의장)으로 함으로써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


하고자 함. 그러나 사법정책자문위원회에 사법행정회의의 역할을 부여할 경우
대법원장이 스스로를 위원으로 위촉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부적절함

구성원의 수도 상시적인 자문 기능을 수행하기에 부족함

입법취지와의 괴리

법원조직법의 해석상 사법정책자문위원회는 특정 사법정책에 관하여 한시적으

37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로 대법원장을 자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볼 수 있음 ⇨ 사법행정 전반에
대한 상설적 자문기관이라는 성격에 부합하지 않음

3) 별개의 자문기구로서 사법행정회의 설치 필요함

새 술은 새 부대에!

기존에도 사법정책자문위원회가 아닌 별개의 자문기구를 설치한 사례가 있음

마. 대법관회의 등과의 관계

1) 대법관회의

의결기구로서의 사법행정회의와 마찬가지로 자문기구로서의 사법행정회의도 4부

1장
대법관회의의 권한과 조화되는 범위에서 자문권한을 행사함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사법행정회의와 대법관회의의 역할 분담 관계도 사법행정회의의 심의결과에
구속력이 없는 외에는 동일함

2) 전국법관대표회의·전국법원장회의

사법행정회의가 의결기구로 기능하는 경우와 동일함

전국법관대표회의 및 전국법원장회의는 사법행정회의의 심의·자문 역할을 감


시하고, 사법행정회의 의원의 선출권을 행사함

3) 법관인사위원회, 법관징계위원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사법행정회의가 의결기구로 기능하는 경우와 동일함

바. 대법원규칙(사법행정회의 운영규칙) 제정(안) 제안

제◯조(사법행정회의) ① 대법원장이 총괄하는 사법행정사무에 관한 심의·자문기관으로 대


법원에 사법행정회의를 둔다.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71
제◯조(사법행정회의의 구성과 의결방법)

② 사법행정회의는 다음 각 호의 의원으로 구성된다.


1.
2.
3.
③ 대법원장은 사법행정회의 의장이 된다.
④ 사법행정회의는 위원 전원의 3분의 2 이상의 출석과 출석인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
한다.
⑤ 의장은 의결에서 표결권을 가지며, 가부동수일 때에는 결정권을 가진다.

제◯조(사법행정회의의 심의 · 자문사항) 다음 각 호의 사항은 사법행정회의의 심의·자문을


거친다.
1. 대법원규칙의 제·개정 건의
2. 대법원 예규·내규의 제·개정
3. 예산요구서, 예비금 지출안과 결산보고서의 검토
4. 판사의 보직에 관한 기본원칙 승인
5. 사법행정에 관한 중요한 사항으로서 대법원장 또는 위원 3분의 1 이상이 부의하는 사
항(단, 판사의 보직 인사안 확정은 제외한다)

제◯조(법원행정처 등의 보고와 지원)

① 법원행정처장은 매년 다음 연도의 주요업무계획과 해당 연도의 업무실적을 담은 주요업


무집행결과를 작성하여 이를 사법행정회의에 보고하여야 한다.
② 사법정책연구원장은 매년 제76조의7에 따른 보고에 앞서 그 내용을 사법행정회의에 보
고하여야 한다.
③ 법원행정처, 사법연수원, 사법정책연구원, 법원공무원교육원, 법원도서관 등은 사법행
정회의 및 분야별 상임위원회의 활동을 지원하고 사법행정회의 또는 분야별 상임위원회의
요구에 응하여 필요한 자료 등을 제공하여야 한다.
④ 법원행정처장, 사법연수원장, 사법정책연구원장, 법원공무원교육원장, 법원도서관장이
나 그들이 지정하는 소속 공무원은 사법행정회의 또는 분야별 상임위원회의 요구에 응하여
그 회의 또는 위원회에서 보고 또는 설명할 수 있다.

37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III (가칭)사법행정회의의 소속 및 구성

건의문

1. 사법행정회의는 대법원장을 의장으로 하고 대법원에 둡니다.

2. 사법행정회의의 구성
(1-1안) 사법행정회의의 위원은 전국법원장회의와 전국법관대표회의의 추천 등의 절차를 거쳐
4부
대법원장이 임명합니다.
1장
(1-2안) 사법행정회의의 위원은 전국법원장회의와 전국법관대표회의의 추천 등의 절차를 거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쳐 대법원장이 임명합니다. 단, 의장을 제외한 위원의 1/2 이상은 전국법관대표회의의 추천을
받아야 합니다.
(2안) 사법행정회의의 위원은 대법원장이 임명하되, 적정한 수의 법관 외의 인사가 참여함이
바람직합니다. 법관 위원은 전국법원장회의와 전국법관대표회의의 추천 등의 절차를 거쳐 임
명합니다.

3. 사법행정회의는 산하에 분야별 상임위원회를 둘 수 있습니다.

1. 개요

사법행정회의의 소속

의사결정기구와 집행기구가 실질적으로 분리될 수 있도록 소속을 정해야 함 ⇨


대법원 소속

사법행정회의의 의장

사법행정회의의 의사결정이 실효적으로 존중될 수 있도록 의장을 정할 필요가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73
있음 ⇨ 대법원장

사법행정회의의 구성

수직적·관료적 의사결정이 아닌 수평적·민주적 의사결정이 담보될 수 있도


록 구성 ⇨ 의장을 제외한 법관 위원의 1/2 이상은 전국법관대표회의 추천 (전
문위원 제2연구반 전원 찬성 의견)

국민에 대한 관계에서 ‘사법의 책무성’이 강화되도록 구성 ⇨ 사법행정회의 위


원에 적정한 수의 법관 외의 인사가 참여 (전문위원 제2연구반 3인 찬성 의견)

2. 사법행정회의의 소속 - 대법원

가. 기본방향

[기존의 사법행정 구조] 대법원장의 사법행정 총괄권 + 대법원장의 보좌기구로


서 각종 권한이 집중된 법원행정처의 결합 ⇨ 사법행정의 명목으로 사법부 전
체의 의사 통제, 재판 독립을 침해할 수 있는 구조적 취약성을 본질적으로 내재

[사법행정 개혁 제도설계의 방향] (1) 대법원장 1인에게 집중된 권한의 견제·


분산 (2) 권력기구화 했던 법원행정처의 순수한 집행·보좌기구화(법원사무처)
동시 병행 필요

[사법행정회의의 소속] 위 두 가지 제도개혁 방향이 실현되도록 정해야 함

나. 사법행정회의의 소속 ☞ 대법원

1) 논거

대법원장에게 집중된 사법행정권한의 견제·분산의 측면

사법행정회의는 대법원장의 사법행정권한을 견제·분산하는 의결기구이며, 사


법행정회의의 의결은 구속력을 지님

37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따라서 사법행정회의가 대법원이 아닌 대법원의 산하 기관에 소속되는 것은 대
법원장에게 집중된 사법행정권을 견제·분산하는 기구로서의 사법행정회의의
위상에 부합하지 않음

법원행정처를 순수한 보좌·집행기구로서 자리매김하는 측면

사법행정회의가 설치될 경우 법원행정처는 대법원장과 사법행정회의를 보좌·


집행하는 기구인 법원사무처가 되어야 함

보좌받는 기관(사법행정회의)이 보좌기구(법원사무처)에 소속되는 것은 체계


상으로도 맞지 않음

2) 법원행정처 소속 의견에 대한 검토

검토 쟁점 4부

법원조직법 개정으로 사법행정회의의 설치와 소속을 정할 수 있는지 - 대법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원장의 사법행정 권한이 헌법사항일 경우 법원조직법 개정으로 사법행정회의
를 설치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사법행정권한자에 대한 규범체계를 검토해보
았음

(법원조직법 개정되기 전) 대법원규칙 제정으로 심의·자문기구인 사법행정회


의를 (1) 설치할 수 있는지 (2) 설치가 가능하다면 그 소속이 법원행정처가 되
어야 하는지 검토하였음

법원조직법 개정으로 사법행정회의의 설치 여부와 소속을 정할 수 있는지 여부

헌법은 사법권이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는 점(헌법 제101조 제1항)98)과


대법원의 규칙 제정권(헌법 제108조)99)을 정하고 있을 뿐, 사법행정권자가 누
구이며 어디에 소속되는지에 관하여는 규정하고 있지 않음

법원조직법은 제9조(사법행정사무)에서 대법원장의 사법행정사무 총괄권을 규


정하고 있음

위와 같은 규범체계를 종합적으로 볼 때, 사법행정권한을 누구에게 귀속시킬 것


인가의 문제는 헌법이 아닌 법률사항이므로 사법행정회의의 설치와 소속은 입

98) 헌법 제101조 ①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


99) 헌
 법 제108조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
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75
법자의 결단으로 정할 수 있음 ⇨ 입법자가 법원조직법을 개정하여 구속력 있
는 의사결정기구인 사법행정회의를 대법원 산하에 설치하는 것은 헌법이나 법
률 위반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음

대법원규칙 제정으로 사법행정회의를 설치할 수 있는지 여부 및 소속에 대한 검토

(1) 대법원규칙 제정으로 사법행정회의를 설치할 수 있는지 ⇨ 심의·자문기구


의 위상을 가진 기관은 설치할 수 있음

- 심의·자문기구인 사법행정회의는 대법원장에게 부여된 사법행정권한을 법관대


표 등으로 구성된 기구를 통한 의견수렴절차 또는 청문 절차 등을 거쳐 행사하게
하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적법절차의 원칙에 부합하는 행정권 제한으로 이
를 규정한 규칙이 위법하다고 볼 수 없음

- 위와 같은 의견수렴절차 등이 반드시 법률에 명시적 근거를 두어야 가능하다고


할 수 없음

- 반드시 법률로 근거 규정을 요구할 경우 국가기관이 법적 권한을 행사함에 있어


의견을 듣는 모든 행위에 대해 법률로 근거를 요구하는 부당한 논리가 성립됨

- 헌법이 법률에 근거를 요구하는 경우는 국가가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권한


행사를 할 때이지, 기본권 보호나 제한의 최소화를 위하여 행정 권한을 적법절차
를 지켜 신중히 행사하기 위한 때에는 과도하지 않은 한 법률의 근거가 필요하다
고 볼 수 없음. 그렇지 않다면 법률에 근거 없이 하위법령에 따라 행하는 각종 심
의·자문기구인 위원회나 숙의민주주의 등이 모두 불가능하게 됨

- 역사적으로도, 현재에도 법원조직법에 명시적 근거 없는 위원회는 다수 설치되


었음: 사법개혁위원회(규칙), 법원감사위원회(규칙), 법관인사위제도개선위원회
(내규), 판례심사위원회(규칙), 헌법재판소재판관후보추천위원회(내규), 사법참
여기획단설립준비위원회(내규), 사법발전위원회(규칙), 전국법원장회의(규칙),
전국법관대표회의(규칙) 등

- 나아가 헌법이 부여한 법원의 자율성에 비추어 볼 때, 법률에 근거가 없더라도 저


촉되지만 않는다면 대법원장의 권한 행사를 견제하기 위해 대법원은 자율적 법
규인 대법원규칙으로 심의·자문기구를 둘 수 있다고 보아야 함(헌법 제108조 “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
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37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심의·자문기구로서의 위상을 갖는 사법행정회의를 대법원규칙으로 설치하는 것
은 법률 위반 문제가 발생하지 않음

(2) 대법원규칙 제정으로 사법행정회의 설치 시 법원행정처 소속이어야 하는지


⇨ 법원행정처 소속일 필요 없음

- 법원조직법은 제9조 제1항에서 대법원장의 사법행정 총괄권을 규정하고, 제9조


제2항에서 대법원장이 사법행정사무의 지휘·감독권의 일부를 위임할 수 있다
고 규정하고 있으며, 제19조에 법원행정처의 사법행정사무 관장의 근거를 두고
있음100)

- 법원조직법 제9조와 제19조를 종합하여 보면, 현 법원조직법상 (1) 대법원장은


사법행정사무 총괄권을 가지며, (2) 대법원장은 사법행정사무의 지휘·감독권의
일부를 법률이나 대법원규칙이 정하는 바에 따라 또는 대법원장의 명으로 법원
4부
행정처장 등에게 위임할 수 있고, (3) 법원행정처는 대법원장에게 위임받은 범위
1장
내에서 법원의 인사·예산·시설·통계·송무·등기·가족관계등록·공탁·집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행관·법무사·법령조사 및 사법제도연구에 관한 사무(이하 ‘인사 등 사무’라 함)
를 관장하고 있는 구조임

- 즉, 법원조직법을 전체적으로 해석해볼 때, (1) 대법원장은 인사 등 사무에 대해


서 대법원장의 사법행정총괄권의 일부를 법원행정처에 위임할 수 있으나 (2) 이
를 인사 등 사무에 대해서는 모두 법원행정처장에게 위임‘해야 한다’고 해석할 수
는 없음. 이런 해석은 인사 등 사무에 관해서는 대법원장의 위임 재량보다(“위임
할 수 있고”) 법원행정처의 관장권이 사실상 권한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을 전제
하는 바, 대법원장을 사법행정총괄권자로 규정하고 있는 법원조직법의 통일적
해석에도 부합하지 않음

(3) 정책적 검토 ⇨ 대법원규칙 제정 단계에서 원칙에 부합하게 (법원조직법 개


정 모델과 비슷하게) 제도 설계 필요

100) 제9조(사법행정사무) ① 대법원장은 사법행정사무를 총괄하며, 사법행정사무에 관하여 관계 공무원을 지휘·감독


한다.
② 대법원장은 사법행정사무의 지휘·감독권의 일부를 법률이나 대법원규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또는 대법원장
의 명으로 법원행정처장이나 각급 법원의 장, 사법연수원장, 법원공무원교육원장 또는 법원도서관장에게 위임할
수 있다.
제19조(법원행정처) ① 사법행정사무를 관장하기 위하여 대법원에 법원행정처를 둔다.
② 법원행정처는 법원의 인사·예산·회계·시설·통계·송무·등기·가족관계등록·공탁·집행관·법무사·법
령조사 및 사법제도연구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77
- 사법행정회의 소속은 대법원장 권한의 견제·분산과 법원행정처를 순수한 보
좌·집행기구인 법원사무처로 자리매김하는 원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설계되
어야 함

- 법원조직법 개정 전에 심의·자문기구로 사법행정회의를 설치할 경우에도 위 원


칙에 최대한 부합하도록 소속을 정해야 함

- 대법원규칙에 기반한 기구라는 이유로 사법행정회의를 법원행정처 산하에 설치


한다면, 제도의 맹아인 대법원규칙 단계에서의 모델이 사법행정 개혁방향과 정
반대로 설계되는 것임(법원행정처의 집행·보좌기관으로서의 자리매김과 반대
방향)

- 법원조직법 개정을 통해 의사결정과 집행기구의 분리를 실현하고자 한다면, 법


개정 전 과도기적 조치도 그와 비슷하게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함

3. 사법행정회의의 구성

가. 수평적 · 민주적 의사결정구조의 중요성

사법행정 의사결정이 대법원장 1인에게 집중·관철되는 구조는 외부적으로는


대법원장 1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사법부 전체의 의사결정을 좌우하려
는 유혹 발생의 위험을, 내부적으로는 사법부 구성원이나 국민의 의사와는 무
관한 대법원장의 독단적 의사가 사법행정권이라는 명목으로 재판의 독립을 침
해할 위험을 항상 내재하고 있음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는 사법행정에 대해 대법원장 1인에게 집중된 의사결정권


한이 법관의 독립을 위협하고, 궁극적으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국민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었음. 사법행정 의사결정을 1인이 담
당하는 한,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는 언제든 재발할 가능성 있음

정의로운 재판을 받을 국민의 권리, 법관의 독립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법행


정 의사결정구조의 민주화는 가장 기초적인 전제가 되어야 함

37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나. 구성

1) 1안: 법원 내부 인사로만 구성하는 방안 (제2연구반 다수의견 - 8인)

1-1안: 11인(안)

[예시 1] 대법원장(의장) + 대법원장 지명 2인 + 전국법원장회의 추천 3인(고


등법원장급 1인 + 지방법원장급 2인) + 전국법관대표회의 추천 5인

- 전국법원장회의 추천 인원과 전국법관대표회의 추천 인원의 비율 3:5에 관하여,


미국 연방사법행정회의의 경우 12개 항소구에서 항소법원장 12명과 연방지방법
원 법관 12명이 동수로 참여하는 점, 향후 법원장이 호선제로 선출되고 현재보다
더 축소된 권한을 가지게 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전국법원장회의 추천 인원수가
적다는 반론이 있을 수 있음
4부

- 그러나 사법행정회의는 법관 사회의 다양한 법조경력, 기수, 성별, 직위, 소속법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원 지역 등의 요소에 따른 다양한 이해관계를 대표해야 하므로, 법원장의 인원
수와 법원장이 아닌 판사들의 인원수의 현저한 차이, 임명방식과 권한의 규모와
는 별개로 각급법원 단위의 사법행정권한을 행사하는 기관장의 지위에 있으면
서 재판업무를 담당하지 않는 법원장직의 특수성 등을 고려할 때 동수로 구성하
는 것은 부적절함

- 한편 미국 연방사법회의가 각 항소법원장 전원을 구성원으로 삼고 있기는 하나,


연방사법회의의 경우 선임 항소법원 판사(항소법원장)들만으로 구성된 ‘선임 항
소법원 판사 회의’가 그 전신이고, 나중에야 비로소 각 항소구마다 연방지방법원
판사에게 대표권을 주어 구성원으로 삼게 된 역사적 배경을 고려하여야 함

- 대법원장 지명권에 관하여, 전국법원장회의와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각 추천한


인사들의 법조경력, 기수, 성별, 직급, 소속법원 지역 등의 요소에 편중이 있을
경우, 사법부의 수장의 지위에서 대법원장이 지명권을 행사하여 균형을 맞추거
나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예시 2] 대법원장(의장) + 대법원장 지명 2인 + 전국법원장회의 추천 4인(고


등법원장급 1인 + 지방법원장급 3인) + 전국법관대표회의 추천 4인

- 전국법원장회의 추천 인원과 전국법관대표회의 추천 인원의 비율을 동수로 하


는 방안임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79
- 전국법원장회의 추천인사와 전국법관대표회의 추천인사가 법조경력, 기수, 성
별, 직위, 소속법원 지역 등의 요소로 인하여 서로 대립되는 법관사회의 이해관
계를 대표할 경우에 대등한 논의를 펼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향후 법원장 호
선제가 도입된다면 추천된 법원장의 의사가 소속법원 판사들의 의사와 유리될
가능성이 줄어들 여지가 있어서 의사결정의 민주적 정당성이 높아질 수도 있음

- 다만 전국법원장회의 추천인사와 전국법관대표회의 추천인사가 동수인 관계로


자칫 토론과 설득의 시도 없이 기계적으로 서로 대립하는 국면으로만 논의가 흐
를 수 있음, 이러한 상황에서는 대법원장 또는 대법원장 지명 2인이 캐스팅보트
를 통해 사실상 전체 의사결정을 독점해버릴 폐해가 우려됨

- 미국 연방사법회의가 항소법원장 인원수와 연방지방법원 대표판사 인원수를 동


수로 하여 구성되고 있음

[예시 3] 대법원장(의장) + 법원사무처장 + 대법원장 지명 1인 + 전국법원장


회의 추천 3인(고등법원장급 1인 + 지방법원장급 2인) + 전국법관대표회의 추
천 5인

- 법원사무처장을 사법행정회의의 구성원으로 포함시키는 대신에 대법원장 지명


인원을 1인으로 줄이는 방안임

- 법원사무처장을 사법행정회의의 구성원으로서 의사결정에 참여토록 한다면, 법


원사무처장이 결정사항을 더욱 책임 있게 집행할 수 있고, 법원사무처장의 대외
적 활동권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음

- 그러나 법원사무처장이 사법행정회의의 구성원이 될 경우, 기존 법원행정처의


의사결정기능과 집행기능을 엄격히 분리한다는 개편방향에 역행할 수 있고, 대
법원장과 결착하여 사실상 연방 사법행정회의의 의사결정을 주도할 가능성도 배
제할 수 없음

- 미국 연방법원행정처장은 연방사법회의의 구성원은 아니지만, 연방사법회의의 ‘


사무처장(secretary)’으로서의 지위를 부여받고 있는 동시에 연방사법회의 집행
위원회(the Executive Committee)의 당연직위원이기도 하여 연방사법회의와
의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음

[예시 4] 대법원장(의장) + 법원사무처장 + 대법원장 지명 1인 + 전국법원장


회의 추천 4인(고등법원장급 1인 + 지방법원장급 3인) + 전국법관대표회의 추

38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천 4인

- 법원사무처장을 사법행정회의의 구성원으로 포함시키는 대신에 대법원장 지명


인원을 1인으로 줄이고, 전국법원장회의 추천 인원과 전국법관대표회의 추천 인
원의 비율을 동수로 하는 방안임

1-2안: 9인(안)

[예시 1] 대법원장(의장) + 전국법원장회의 추천 3인(고등법원장급 1인 + 지방


법원장급 2인) + 전국법관대표회의 추천 5인

- 대법원장 지명권은 자칫 대법원장의 소위 입맛에 맞는 인사를 통한 권한 강화의


수단으로 전락될 가능성 있고, 전국법원장회의와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인사들
을 추천할 때 자체적으로 법조경력, 기수, 성별, 직급, 소속법원 지역 등의 요소
를 균형 있게 고려할 수 있으므로, 제외함이 바람직 4부

- 전국법원장회의 추천 인원과 전국법관대표회의 추천 인원의 비율을 3:5로 하는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방안임

[예시 2] 대법원장(의장) + 전국법원장회의 추천 4인(고등법원장급 1인 + 지방


법원장급 3인) + 전국법관대표회의 추천 4인

- 대법원장 지명권을 제외하고, 전국법원장회의 추천 인원과 전국법관대표회의 추


천 인원의 비율을 동수로 하는 방안임

[예시 3] 대법원장(의장) + 법원사무처장 + 전국법원장회의 추천 3인(고등법원


장급 1인 + 지방법원장급 2인) + 전국법관대표회의 추천 4인

- 법원사무처장을 구성원으로 포함시키는 대신에 대법원장 지명권을 제외하고, 전


국법원장회의 추천 인원과 전국법관대표회의 추천 인원의 비율을 3:4로 한 방
안임

1안의 논거

제헌헌법 이래 우리의 통치구조는 미국식 3권분립주의에 입각하여 사법권을 ‘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귀속시키고 있음. 이는 법무부(검찰)가 사법행정을 총
괄하는 등 행정/사법이 혼재된 대륙법식 사법시스템에서 벗어나 양자를 분리하
는 미국식 사법시스템을 채택한 것이고, 그 목적은 사법부 독립을 보장함으로
써 입법부와 행정부를 상대로 견제·균형을 유지하려는 것임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81
사법행정에 대한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법원 외부 인사를 포함시키는 것은 사
법권을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귀속시키고 있는 현행 헌법에 위배될 여지가
있음

과거 제3공화국 헌법 및 제4공화국 헌법과 같이 행정부 우위의 행정/사법 혼합


형 체제하에서 사법부 독립이 크게 훼손된 역사적 경험이 있음

결국 사법부 독립은 외부 정치적 기관의 직접적 개입 배제가 요체라는 인식 하


에, 사법행정을 법원 스스로 하도록 하는 것이 현행 헌법의 역사적 배경·정
신·가치라고 할 수 있음. 이와 달리 법원 외부 인사가 사법행정권의 행사에 직
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국민 전체의 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하는 헌법사항에 해당할 수 있음

법원 외부 인사의 경우 정치적 중립성 보장이 사실상 어려우므로 외부 압력이


나 정파적 이해관계에 취약할 수밖에 없음

법원 외부 인사가 법관의 전보인사, 사무분담, 근무평정 등에 상시 개입하게 될


경우 법관 사회의 급속한 정치화가 초래될 수 있음

최근의 대법원의 상고법원 추진에서 파생된 일련의 사법행정권 남용사태 역시


법원 수뇌부와 입법부, 행정부의 밀착 욕구에서 비롯된 것임. 법원 수뇌부를 통
하여 개별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가 지속되고 사법부에 대하여 도를 넘
는 비판과 간섭을 하면서 판결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경향이 높은 현 정
치현실에서, 사법권의 독립 및 사법부의 위상이 개선되지 않는 한 법원 외부 인
사의 참여는 시기상조라고 볼 수 있음

사법행정 권한을 축소하는 경향에 비추어 법원 외부 인사를 포함시켜 권한을


강화할 필요 있는지 의문임. 법원 외부 인사가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포함될 경
우 그 역할·기능·권한이 커져서 사법행정이 현재보다 더 욱 비대해질 것임

사법행정권의 주된 행사 방식은 대법원규칙, 대법원예규·내규 등의 하위법규


의 제·개정이라 할 것인데, 이는 상위법규인 법률을 통한 의회통제로 민주적
견제가 가능함. 또한 사법부가 주도하여 추진하는 사법행정 관련 법률안 제·
개정 활동 역시 결국에는 국민들을 민주적으로 대표하는 국회에서 논의되고 의
결을 받을 것임. 그 밖에 사법부의 예산이나 재정활동 역시 국회와 기획재정부
등 행정부의 관여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음

38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다시 말해 사법부의 사법행정은 현 제도하에서도 결코 고립된 상태에서 독단적
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입법부·행정부 등 민주적 권력에 의한 간접적
인 견제의 대상이라 할 수 있음. 그러한 사법행정에 대한 간접적인 견제가 불충
분하다면, 사법행정에 대한 직접적인 외부 참여까지 나아가지 않더라도 현 제
도하의 견제 방법을 더욱 정밀하고 세밀하게 다듬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발
휘할 수 있음

국민의 사법참여는 국민참여재판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

2) 2안: 법원 내부 인사와 법원 외부 인사로 구성하는 방안 (제2연구반 소수의견 - 3


인)

13인(안): 대법원장 의장 + 법관 6인 + 법원 외부 인사 6인으로 구성


4부
법관 6인 구성방안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대법원장 지명 1인 + 전국법원장회의 추천 2인 + 전국법관대표회의 추천 3인

법원 외부 인사 6인 구성방안

[2-1안] 국회에서 추천하는 방안

-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또는 2/3의 찬성으로 6인의 사법


행정회의 위원을 추천하는 방안

- 사법행정회의 위원도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선출하는 것이 국민의 사법감


시라는 측면에 가장 부합할 수 있음

- 이 안에 대해서는 위원을 추천한 정치적 그룹의 이해관계를 대변할 위험이 있다


는 비판이 있음. 이에 대하여, 국회의원이나 정당이 직접 사법행정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며 국회는 위원을 선출하는 역할만 한다는 점에서 정치적 이해관계를
직접적으로 대변할 위험이 많지 않다는 반론 있음

[2-2안] 단체 추천을 받는 방안

- 대한변호사협회 추천 변호사 2인 + 사단법인 한국법학교수회 회장과 사단법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이 각 1명씩 추천하는 법학교수 2인 + 학식과 덕
망이 있는 사람 중에서 대법원장이 위촉한 2인(변호사자격 유무, 법학교수 여부
불문)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83
- 정파적 이해관계가 사법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2 + 2 + 2를 단체와 대법원
장이 나누어서 추천·위촉함

- 4명에 대하여는 협회 등이 추천하는 방식이므로, 대법원장이 원하는 인사로만


구성되는 위험 줄어듦

- 각 단체의 추천이 밀실로 운용되거나 단체 이익을 반영되는 방식으로 추천될 위


험이 있다는 비판 있음

[2-3안] 공모 + 추천위 추천 방안

- 사법행정위원 후보자를 공개모집하고, 사법행정위원 추천위원회를 구성하여 응


모자를 심사한 뒤 6명을 위촉하여 대법원장이 임명하는 방식임

- 단체의 추천으로 위원 pool이 한정되거나, 단체의 이익이 반영된 인사가 추천될


위험이 있는 2-2안의 단점이 보완됨

- 이 안이 채택될 경우 공모에 응할 사람의 자격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추천위


원회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추가 연구 필요함

2안의 논거

사법행정 의사결정을 법관만이 할 것인지, 법관이 아닌 외부인사가 참여할 것


인지의 문제는 국민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위해 어떻게 제도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할 것인가라는 시각에서 접근해야 함

사법행정 의사결정에 법관이 아닌 외부인사가 참여한다는 이유만으로 헌법위


반이 된다고 할 수 없음

- 헌법 제101조의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라는 규정을 사법행


정에 관한 의사결정을 모두 법관이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없음. 법관이
아닌 외부인사가 법관과 함께 위원으로 참여하는 회의체에서 사법행정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더라도 그 회의체가 법원에 속하는 한 헌법위반이라고 볼 수 없음

- 현행법상으로도, 사법행정의 하나인 법관의 징계 사건을 다루는 대법원 산하 법


관징계위원회의 경우 위원 6명중 3인은 법관이 아닌 인사이지만, 이 위원회에서
심의를 통해 징계결정을 하고 있음(법관징계법 제4조, 제5조)101)

101) 법관징계법 제4조(법관징계위원회) ① 법관에 대한 징계사건을 심의·결정하기 위하여 대법원에 법관징계위원회(


이하 “위원회”라 한다)를 둔다.
② 위원회는 위원장 1명과 위원 6명으로 구성하고, 예비위원 3명을 둔다.

38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사법부 독립과 사법의 책무성 모두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도구적 개
념으로 보아야 함. 사법부 독립이 사법부의 책무성과 무관한 도그마가 될 경우,
‘독립’은 그 본래적 취지와 반하여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사법부 ‘독점’을 포
장하는 도구로 전락할 수 있음

민주국가에서 사법권을 포함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임. 사법


행정 또한 국민과 무관하게 ‘절대적이고 완전히’ 자율적 영역이어야 한다거나,
법관이 독점적으로 행사하여야 한다는 명제는 성립할 수 없음

법관의 관료화, 전문화는 시민의 법으로부터의 소외현상을 불러왔음. 현행 제


도상 사법부에 대해 국민의 의사가 반영될 통로가 거의 없어 사법부가 국민에
대한 책무와 무관한 의사결정을 할 위험성 내재

한편, 법관은 그 자체로 하나의 집단을 이루고 있으며 사법부 구성원의 관심사
4부
와 국민의 관심사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음. 최근 분출되고 있는 국민의 사
1장
법개혁 요구는 단순히 관료조직의 상층부 몇 명에 대한 불신만이 아니라 법관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권력 그 자체에 대한 것이기도 함

법관으로만 구성된 사법행정기구가 아니라 법관이 아닌 인사가 법관과 함께 숙


의해서 결정한 사법행정사항의 대국회·대국민 설득력도 높아질 것임. 책무성
이 제고된 의사결정은 사법부의 독립과 긴장관계가 아니라 사법부 독립을 지
지해주는 토대가 됨

결론적으로, 사법부의 독립과 책무성이 서로 보완하여 국민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라는 궁극적 목적을 위한 상승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의 외
부 인사가 사법행정회의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함

다. 사법행정회의의 의장

1) 기본방향

제5조(위원장 및 위원) ① 위원회의 위원장은 대법관 중에서 대법원장이 임명하고, 위원은 법관 3명과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사람 중 각 1명을 대법원장이 각각 임명하거나 위촉한다.
1. 변호사
2. 법학교수
3. 그 밖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이하 생략)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85
사법행정회의를 설치하더라도 의사결정이 존중되지 않으면 유명무실한 기구로
전락할 가능성 배제할 수 없음

따라서 사법행정회의의 의사결정이 최대한 존중되고 실제 민주적인 의사결정


기구로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가 설계되어야 함

2) 사법행정회의의 의장 - 대법원장

대법원장이 의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

대법원장이 의장이 되지 않은 경우의 우려

- (법원조직법 개정시) 대법원장을 구속하는 의결기구로서의 사법행정회의 경우,


대법원장과 사법행정회의의 입장이 다를 경우 집행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가능
성 배제할 수 없음

- (대법원 규칙 제정단계) 심의·자문기구로서 사법행정회의에서 대법원장이 관여


하지 않는 의사결정을 건의하는 방식으로만 이루어진다면, 대법원장의 사법행정
권에 대한 견제의 효과가 작동하지 않을 위험성 존재(대법원장이 사법행정회의
의 의사결정 존중에 대한 의지 내지는 대법원장의 인적 성향에 따라 사법행정회
의의 효과가 좌우될 가능성)

대법원장이 의장이 되었을 경우 제도의 실효성 제고

- 대법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할 경우 사법행정회의 결정사


항을 무시하기 어려운 사실상 효과가 있음

- 대법원장이 위원장으로서 의견을 반영할 기회가 있고, 함께 토론을 통해 결정된


사항은 단순히 결론만 전달된 경우와 달리 심리적, 사실적 구속력과 존중효과가
높아질 것임

- 미국연방사법회의의 경우에도 연방대법원장이 의장으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


행하고 있음

- 대법원 규칙 제정단계인 심의·자문기구 단계에서 대법원장이 위원장이 될 경우


법상 부여된 대법원장의 사법행정권을 잠탈하는 문제가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1) 대통령이 의장이 되는 국무회의의 경우도 대통령의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권
한 침해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2) 대법원장이 함께 토론과정에 참여함으
로써 ‘사실상’의 존중효과가 발생할 뿐, 여전히 대법원장을 규범적으로 구속하는

38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것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심의·자문기구라고 해서 대법원장이 의장이 되
지 못할 이유 없음

3) 사법행정회의에서 법원사무처장의 위상

[1안] 의사결정권 없는 배석자의 지위로 참석해야 한다는 의견 (제2연구반 다수의


견 - 8인)

법원사무처장은 사법행정회의에 배석하여 의사결정과 집행을 가교하는 역할


을 수행

법원사무처를 재판을 지원하는 단순 집행기관화하여 의사결정과 집행을 분리


하고 사법행정권 남용을 막고자 하는 개혁 취지에 비추어, 처장이 사법행정회
의 의결권을 갖는 것은 부적절함
4부
의결권을 가진 집행기관의 수장은 수백 명의 직원을 지휘하는 집행력을 바탕으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로 의사결정을 주도할 수 있고, 의사결정권과 집행 권한을 포괄하는 과도한 권
한 집중으로 집행과정에서 권한 남용의 위험이 있음

대법원장이 임명한 법원사무처장이, 대법원장의 사법행정권 행사를 견제하고,


법원사무처의 사법행정 행위를 감독하는 사법행정회의의 위원이 되는 것은 견
제의 원리에도 반함

현행법상 법원행정처장이 가지는 국회 또는 국무회의에서의 출석·발언권한과


대법원장이 한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에서의 피고가 되는 지위는 법률 개정으로
사법행정회의의 상임위원이나 선출 위원으로 대체할 수 있음

참고 - 대법원규칙 제정 단계에서 배석지위설의 논거

- 대법원규칙 제정 단계에서도 의사결정과 집행의 분리 원칙을 자리 잡아 간다는


측면에서 심의·자문기구이자, 대법원장의 의사결정에 대한 견제기구인 사법행
정회의에, 대법원장의 의사결정 보좌기구인 법원행정처장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아니함

- 권력기관으로서 사법행정권 남용 국면에서 가장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관료조직


인 법원행정처가 사법행정회의에 관여하는 것은 가능한 한 배제해야 함

- 따라서 대법원규칙 제정단계에서도 법원행정처장은 배석의 지위에서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함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87
[2안] 법원사무처장을 정무직으로 할 것을 전제로 하여, 사법행정회의 위원 자격을 부
여하자는 의견 (제2연구반 소수의견 - 4인)

법원사무처의 주된 역할이 사법행정회의가 결정한 사항을 그 지시와 감독하에


집행하는 것이라고 볼 때, 법원사무처장을 사법행정회의의 구성원으로서 의사
결정에 참여토론 한다면, 법원사무처장이 결정사항의 의미와 맥락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그 결과 법원사무처의 집행능력 및 집행책임감
을 더욱 담보할 수 있을 것임

비록 법원사무처는 중요한 사법행정사항에 관한 의사결정기능을 가지고 있지


는 아니하지만, 한편 현행법상 법원행정처장은 국회 또는 국무회의에 출석하여
발언을 할 수 있고 대법원장이 한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에서 피고가 되는 지위
에 있음. 법원사무처장 역시 위와 같은 지위를 갖게 될 가능성이 있는데, 중요
한 사법행정 사항에 관하여 아무런 의사결정권한이 없는 법원사무처장이 위와
같은 사법부의 대외적 활동권한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한지 의문임

라. 상임위원을 둘 것인지 여부

1) 불요설의 논거

사법행정만 전적으로 담당하는 상근판사의 축소 또는 탈상근판사화라는 개혁


방향에 부합

위원 중 일부를 상임으로 할 경우, 상임위원와 비상임위원 사이에 근본적으로


사법행정회의 업무에 대한 역량 격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음. 이는 상임위원의
권한 및 영향력 우위의 결과로 이어질 것임

현재 사법권 권한 남용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는 법원행정처 상근판사


들의 심각한 관료화임. 이는 ‘행정기관’과 ‘행정사무’의 내재적인 관료적 속성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음. 즉, 판사가 재판업무와 유리되어 행정기관에 소속되어
행정사무만을 전담할 경우, 재판사무 실무와 동떨어진 채 관료적·정무적 사고
에 기한 의사결정에 이를 가능성이 농후함. 결국 사법행정회의의 상임위원이
법원행정처의 상근판사의 문제점을 답습할 것임

비상임위원의 업무 비효율성은 재판업무 부담의 경감, 회기·안건별 부분적 사

38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법행정회의 업무 전담 등의 탄력적 업무 배려 조치로 보완 가능

국회 출석, 타 국가기관 질의에 대한 회신 등 대외적인 업무는 법원사무처장이


수행하면 충분함

2) 필요설의 논거

기존 법원행정처와 달리 사법행정회의는 사법행정 규모 자체의 축소를 전제로


집행기능이 아닌 순수 의사결정 기능만 가지므로, 상임위원의 관료화 우려는
적을 수 있음, 또한 상임위원직을 위원들 사이에서 기간을 정하여 순번제로 교
체함으로써 관료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

위원 모두가 비상임일 경우, 법원사무처를 비롯하여 운영지원 조직이 관료제적


업무효율성, 정보접근성 등을 무기로 사법행정회의를 실질적으로 장악하게 될
4부
우려가 있음, 아울러 의장인 대법원장이 운영지원 조직과 결합하여 권한 강화
1장
로 나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비상임위원은 재판 업무와 사법행정회의 업무를 병행하게 되는데, 업무의 특
성상 상대적으로 재판 업무에 비해 사법행정회의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낮아
질 수 있음, 일부라도 상임위원을 둔다면 조직 전체의 책임감을 어느 정도 고
양시킬 수 있음

국회 출석, 타 국가기관 질의에 대한 회신 등 대외적인 업무 중 법원사무처장이


수행하기 어려운 업무 수행이 필요한 경우, 사법행정회의에서 의사결정에 관여
하여 책임 있는 상임위원이 담당할 수 있음

3) 상임위원을 둘 경우의 구성

복수 상임위원의 경우

[사법행정회의의 구성에 관하여 1안을 따를 경우] 대법원장 지명 1인 + 전국법


관대표회의 추천 1인

[사법행정회의의 구성에 관하여 2안을 따를 경우] 외부 인사 1인 + 법관 1인

[참고] 공정거래위원회 위원 9인 중 3인이 상임위원 / 금융위원회 위원 9인 중


2인이 상임위원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89
단수의 상임위원의 경우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방안

호선하는 방안

마. 임기

1) 1안: 1년(안)

위원 전원이 모두 1년 임기로 구성

사법행정회의가 또 다른 권력기관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국 법관대


표회의 임기와 같이 1년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

1년의 경우 업무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질적인 심의와 견제 역할


수행하기 어려울 수 있음

2) 2안: 2년(안)

2년 임기의 위원으로 구성하되, 위원의 절반을 1년마다 변경하는 방식

임기 1년은 지나치게 짧아 업무파악이 어렵다는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위원의


반씩만 교체하여 업무 연속성이 해쳐지는 것을 방지함

최초의 위원 중 1/2은 1년의 임기로만 구성하는 것은 불가피함-1년 위원은 추


첨에 의한 결정방식, 처음부터 1년 위원을 뽑는 방식 생각할 수 있음

법원장 임기와 유사, 법관 사무분담 변경 주기와 유사

4. 사법행정회의 산하 분야별 상임위원회

가. 수많은 사법행정사무를 사법행정회의가 전부 심의할 수는 없음 ⇨ 분


야별 상임위원회 설치 필요

39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사법행정회의 산하에 분야별 상임위원회를 둘 수 있다는 근거 규정을 두어야 함

⇨ 사법행정회의의 의결로 필요한 상임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음

상임위원회의 위상과 구성에 관하여는 필요한 경우 논의

나. 상임위원회 구성(예시)

법원행정처 각 실국에 대응하여 만드는 방안

전국법관대표회의 분과위원회를 활용하는 방안

다. [참고] 미국 연방사법회의 전문분야별 상임위원회(Committee) 4부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감사 및 행정사무책임 위원회(Audits and Administrative Office
Accountability)

파산 행정 위원회(Administration of the Bankruptcy System)

예산위원회(the Budget)

경제 소위원회(Economy)

행동강령위원회(Codes of Conduct)

법원 관리 및 사건 관리 위원회(Court Administration and Case Management)

형법 위원회(Criminal Law)

형사변호인 서비스 위원회(Defender Services)

항소구 상호간 배정 위원회(Intercircuit Assignments)

연방-주 관할권 위원회(Federal-State Jurisdiction)

재무 공시 위원회(Financial Disclosure)

정보 기술 위원회(Information Technology)

국제 사법 관계 위원회(International Judicial Relations)

사법부(판사의 지위와 혜택) 위원회[the Judicial Branch(judge’ status and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91
benefits)]

사법 비행 및 업무수행 장애 위원회(Judicial Conduct and Disability)

사법자원(ArticleⅢ 판사직 및 인사 문제) 위원회


[Judicial Resources (ArticleⅢ judgeships and personnal matters)]

사법보안 위원회(Judicial Security)

부판사 제도 위원회(Administration of the Magistrate Judges System)

공간 및 설비 위원회(Space and Facilities)

소송 및 절차 규칙 위원회(Rules of Practice and Procedure)

- 항소법규 자문위원회(Rules of Appellate Procedure)

- 파산규칙 자문위원회(Rules of Bankruptcy Procedure)

- 민사규칙 자문위원회(Rules of Civil Procedure)

- 형사규칙 자문위원회(Rules of Criminal Procedure)

- 증거규칙 자문위원회(Rules of Evidence)

39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IV 법관인사 기구의 개편

건의문

1. (1안) 판사의 보직에 관한 심의기구로 법관으로 구성된 법관인사운영위원회를 둘 필요가 있습


니다.
(2안) 판사의 보직에 관한 심의기구로 법관인사운영위원회를 둘 필요가 있습니다.
4부

2. 법관인사운영위원회의 위원장을 제외한 (법관) 위원 중 1/2 이상은 전국법관대표회의의 추천을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받아 대법원장이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법관인사 운영의 집행기관으로 법원행정처와 분리된 인사운영지원단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

4. 법관인사 운영의 기본원칙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여야 합니다.

1. 개요

가. 필요성

사법행정 기능이 인사행정 기능과 결합하여 권력화, 남용의 위험

인사운영의 밀행성, 인사기준의 비투명성 등으로 인사에 대한 불신

법관인사행정 기능을 분리하고 투명화하여 법관인사가 공정하게 이루어진다는 확신


을 심어줄 필요 있음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93
나. 논의의 범위

1) 법관 인사의 영역

판사의 임명, 연임, 퇴직 등

▶ 법원조직법 제25조의2(법관인사위원회)
① 법관의 인사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하기 위하여 대법원에 법관인사위원회(이하 "인
사위원회"라 한다)를 둔다.
② 인사위원회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심의한다.
1. 인사에 관한 기본계획의 수립에 관한 사항
2. 제41조제3항에 따른 판사의 임명에 관한 사항
3. 제45조의2에 따른 판사의 연임에 관한 사항
4. 제47조에 따른 판사의 퇴직에 관한 사항
5. 그 밖에 대법원장이 중요하다고 인정하여 회의에 부치는 사항

대법관후보 추천, 헌법재판소재판관후보 추천

▶ 법원조직법 제41조의2(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① 대법원장이 제청할 대법관 후보자의 추천을 위하여 대법원에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이
하 “추천위원회”라 한다)를 둔다.

▶ 헌법재판소재판관후보추천위원회 내규 제2조
① 대법원장이 지명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이하 “후보자”라 한다)의 추천을 위하여
대법원에 헌법재판소재판관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원회”라 한다)를 둔다.

판사의 보직

▶ 법원조직법 제44조(보직)
① 판사의 보직(補職)은 대법원장이 행한다.

법관징계

39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법원조직법 제48조(징계)
① 대법원에 법관징계위원회를 둔다.

▶ 법관징계법 제1조(목적)
이 법은 법관의 징계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현행인사 구조

대법원장

판사의 임명, 대법관후보 추천


업무 판사의 보직 법관징계
연임, 퇴직 헌법재판관후보 추천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대법원소속 없음 4부
법관인사위원회 /헌법재판관후보 법관징계위원회
위원회 (대법원장 단독) 1장
추천위원회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법원조직법
법원조직법
위원회 근거규정 법원조직법 /헌법재판관후보 없음
법관징계법
추천위원회 내규

인사총괄심의관
실무지원 (법원행정처 · 차장 좌동 좌동 좌동
지휘감독)

개정안 개요

대법원장

판사의 임명, 대법관후보 추천


업무 판사의 보직 법관징계
연임, 퇴직 헌법재판관후보 추천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대법원소속 법관인사
법관인사위원회 /헌법재판관후보 법관징계위원회
위원회 운영위원회
추천위원회

법원조직법
법원조직법개정 법원조직법,
위원회 근거규정 법원조직법 /헌법재판관후보
(대법원규칙제정) 법관징계법
추천위원회 내규

인사운영지원단
(법원사무처의 지휘
실무지원 좌동 좌동 좌동
감독을 받지 않는
대법원 소속 기구)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95
‘판사의 보직 인사’ 모델별 비교

구분 현행 1모델 및 2-2모델 2-1모델

최종 확정 대법원장
(기본원칙 및 대법원장 사법행정회의 (단, 기본원칙은 사법행정회의에
구체적 인사안) 서 확정하는 것도 가능)

심의, 자문 법원행정처장 법관인사운영위원회 법관인사운영위원회


또는 보좌 법원행정처 차장 (5~9인) (5~9인)

실무 기안 인사총괄심의관 인사운영지원단 인사운영지원단

2) 논의의 대상

대법원장이 행사하는 법원조직법 제44조의 ‘판사의 보직에 관한 사항’

사법행정권 남용의 우려가 큰 영역임에도 대법관후보 추천, 헌법재판소재판관


후보 추천, 판사의 임명·퇴직, 법관 징계 등에 관한 사항과 달리 아무런 투명
화·견제 장치가 없음

- 사법행정권의 남용이 문제되는 영역은 주로 대법원장이 단독으로 권한을 행사하


는 판사의 보직에 관한 사항임

현재의 결재라인

- 대법원장 - 법원행정처장 - 법원행정처차장 - 인사총괄심의관

법원조직법 제25조의2(법관인사위원회), 법원조직법 제41조의2(대법관후보추천위원


회), 헌법재판소 재판관 지명 관련 개선 사항은 필요한 경우 추후 논의

3) 고려사항

선진국의 경우와 같이 전보인사, 선발성 인사를 최소화 하는 방안이 같이 추진되어


야 할 것임

2. 법관인사운영위원회 신설

가. 총론

39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판사의 보직에 관한 사항에 관한 심의기구로 법관인사운영위원회(이하 ‘인사운영위
원회’) 신설

종래 대법원장이 단독으로 행사하던 기능을 견제 내지 분산

다른 사법행정기능과 분리

현재 결재라인에서 법원행정처 처장, 차장을 제외하고 심의기구인 인사운영위


원회 신설

나. 권한 - 판사의 보직에 관한 사항

1) 개요
4부

법관인사위원회 심의사항 이외의 법관 신분의 득실과 관련 없는 내부적 인사의 기본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원칙과 내용에 관한 심의기구

현재 인사총괄심의관 - 차장 - 처장 - 대법원장이 결재하던 인사구조에서 차장과 처


장을 제외하고 인사운영위원회가 심의

법 개정 전 대법원규칙 제정으로 시행하는 경우에는 종전처럼 대법원장의 인사


에 관한 권한의 구체적 행사는 법원행정처를 통해 이루어짐

- 이 경우 법원행정처 소속 인사총괄심의관실은 인사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대


법원장의 인사 명령을 집행하는 것

- 이 경우도 법원행정처 차장은 결제 라인에서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

- 법원행정처 차장은 대법관으로 제청되면 국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


에 정치권의 인사, 행정, 재판 관련 영향력의 전달 통로가 됨

2) 구체적 내용

정기인사

법원별 업무량, 법관 현원 등을 종합하여 법원별 인원을 결정

전보대상자를 직위, 인사패턴 등에 따라 분류하고, 법원별로 공석을 확정

증감원 검토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97
배치결정

특수보직(종래 선발성 인사로 분류됨)

대법원 재판연구관(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심의관(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헌법재판소 파견

법원장, 수석부장(별도 논의)

지원장

특허법원, 회생법원, 행정법원, 가정법원(가사소년 전문법관)

특이 인사희망 검토

개인적인 정보보호가 필요한 경우 특수사항의 경우 본인의 요청이 있는 경우


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종전처럼 결정을 인사총괄실 검토 후 대법원장
결정으로 처리거나 민감 개인 정보에 관하여 블라인드처리하는 방안 마련 필요

해외연수

현재 해외연수선발위원회(위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위원: 기조실장, 사법지원


실장, 법원행정처 지명 수석부장판사 2인/ 간사: 인사총괄심의관)

인사운영위원회로 기능 통합

젊은 판사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문제인데 위원장이 법원행정처 차장임

- 사법행정권 남용 관련 법원행정처 차장이 사법정책에 비판적인 판사들을 해외연


수 등 선발에 있어 고려하도록 검토 지시하는 근거가 됨

다. 구성 예시

1) 고려 사항

주로 법원 내부의 인사에 관련 문제이나 밀행적, 자의적 권한행사를 방지할 필


요성 상존

39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인사 관련 의사결정의 신속성

인사 관련 개인 정보의 보안 및 열람 가능한 위원의 범위

- 보안서약

- 민감한 개인정보 익명처리 등

다른 위원회보다 인원수를 적게 할 필요 있음

- 구체적인 인원수는 논의 결과에 따라 증감 가능

2) 판사들로만 구성하는 방안 (5인)

대법원장이 임명하는 위원장 1인 + 대법원장 지명 위원 2인 + 전국법관대표회


의 추천 위원 2인

현행법이 판사의 보임에까지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것은 법관독립에 위협요소 4부

가 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대법원장이 단독으로 권한행사하게 한 취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지 유지

3) 법원 외부위원을 두는 방안 (5인)

대법원장이 임명하는 위원장 1인 + 대법원장이 위촉한 외부위원 2인 + 전국법


관대표회의 추천 법관위원 2인

라. 운영

운영예시

인사시기가 아닌 경우 - 온라인 회의 또는 1달 1회 회의 등을 통해 의견 교환

인사시기 일정한 기간(예: 2-4주, 사정에 따라 신축적 운영 가능) 사법연수원


등에서 상근하며 회의 결정

- 처·차장의 결재를 인사운영위원회로 대체하는 경우 상근하지 않는 위원이 유명


무실화 되어 오히려 대법원장의 권한이 견제 받지 않고 비대화 될 우려가 있음.
인사 시기 직전에는 상근 필요

[기본원칙 심의]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399
- 내부 보직 인사의 기본 원칙에 관하여는 사전 심의 기능 포함 하는 것이 가능할
것임

- 기본원칙을 사전에 심의하여 사법행정회의에서 최종 확정 후 운영지원단장 통하


여 대법원장 및 인사운영위원회에 송부

[구체적인 인사에 관한 관여방식]

- 재량 여지가 적은 기본원칙에 따른 기계적 배정이 주가 되는 판사별 구체적 인사


안은 인사운영지원단에서 작성

- 다만 재량을 행사해 여러 안 중 선택해야 하는 쟁점사항까지 인사운영지원단장


에게 일임하는 경우, 단장이 너무 큰 재량을 행사

- 따라서 원칙 간 우선순위가 불명확하거나, 원칙들(예를 들어 기수, 전문성, 사무


분담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등의 이유로, 기계적 배정이 어려워,
사전 의사결정이 필요한 쟁점사항에 관한 심의 필요.

- 원칙 자체의 문제점, 적용상 문제점으로 개별 인사에 대하여 사후적 문제제기가


있는 경우에 사후심의

마. 인사운영위원회의 지위

[1안] 대법원 산하의 독립된 별개의 위원회

장점

- 행정과 인사가 완전히 분리

- 사법행정회의에 외부인사가 참여할 경우 법원 내부인사에 외부인사 참여로 인한


재판독립 침해 논란 차단

- 이미 구성되어 있는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법관인사위원회와 함께 인사 부분


을 별도로 운영가능

단점

- 사법행정회의가 구성될 경우 인사도 사법행정회의의 주요 업무가 되는 것이 바


람직

40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중요한 인사권 행사에 사법행정회의가 관여하지 않는다는 비판

[2안] 사법행정회의가 구성되면 그 업무내용으로 통합하는 방안 - 법관인사운영위원


회를 사법행정회의 산하의 상임위원회로 구성

장점

- 사법행정회의가 인사기능을 통일적으로 행사

단점

- 사법행정과 인사의 분리가 명확하지 않을 우려

- 사법행정회의 기능 비대화

참고

[1안]의 경우도 ‘판사의 보직에 관한 기본원칙’은 사법행정회의의 승인을 받는


4부
방식 가능 (기본원칙: 사법행정회의 승인 / 구체적인 우선순위, 최종 인사안: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인사운영위원회 심의)

바. 인사운영지원단 신설

1) [1안] 법원사무처와 분리된 인사운영지원단 신설 방안

차장 직속의 인사총괄심의관실을 폐지 ⇨ 운영지원단 신설

사법행정 조직과 인사 조직이 모두 처·차장 산하에 있는 현행 제도의 문제점


극복

법원사무처와 인사운영지원단 분리

역할

법관인사위원회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 종래 역할 유지

추가로 인사운영위원회 운영을 지원

구성 등

인사총괄심의관은 운영지원단장으로 개편, 인사심의관은 단원으로 함

운영지원단장은 법관인사위원회, 인사운영위원회 간사 겸임 ⇨ 법관인사위원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401
회규칙 개정 필요

법 개정 전에는 인사총괄심의관실을 유지하되, 인사집행을 위한 결제라인을 대법원


장 - 처장 - 인사총괄심의관으로 단순화

2) [2안] 법원사무처에 인사총괄심의관실 유지 방안

논거

지난 사법부에서 법원행정처 차장이 법관인사를 전횡하였다는 의심 내지 비판


이 ‘인사운영지원단 신설’의 주된 논거. 이는 법관인사운영위원회를 신설함으
로써 상당 부분 해결됨

법관인사 실무조직을 법원사무처 안에 두면, 법관인사운영위원회가 기동성 있


게 움직이지 못할 때 긴급한 중간결재를 법원사무처 처·차장이 할 수 있음

전횡이 두렵다면 법관인사운영위원회의 사후승인을 받게 하면 됨

인사운영지원단을 법원사무처 바깥에 두면, 오히려 인사운영지원단장이 대법


원장과의 교감 하에 전횡을 부릴 수도 있음

▶ 법원조직법 관련 규정 신설

제44조의3(법관인사운영위원회)

① 판사의 보직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하기 위하여 대법원에 법관인사운영위원회(이하


“인사운영위원회”라 한다)를 둔다.
② 인사운영위원회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심의한다.
1. 판사의 보직에 관한 기본계획의 수립
2. 판사의 전보인사
3. 판사의 해외연수
4. 판사 보직에 관한 인사에 대한 이의 심의
5. 그 밖에 대법원장이 중요하다고 인정하여 회의에 부치는 사항
③ 인사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5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④ 위원은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사람을 대법원장이 임명하거나 위촉한다.
1.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법관 2명
2.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추천하는 법관 2명
⑤ 위원장은 대법원장이 임명하거나 위촉한다.
⑥ 제1항부터 제5항까지에서 규정한 사항 외에 인사운영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등에 필요
한 사항은 대법원규칙으로 정한다.

40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3. 인사운영의 투명화

인사 관련 정보 제공 확대

법관인사위원회, 인사운영위원회 심의 내용과 결과를 적정 범위에서 공개

정기인사, 해외유학 선발 등(인사운영위원회)도 인사운영지원단을 통해서 관


련 원칙 및 정보 공개

사법행정회의에서 기본원칙과 핵심 쟁점 심의, 의결

인사운영위원회에서 의결된 보직 인사의 기본원칙에 관하여 사법행정회의에


상정하여 승인

4부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4. 사후이의제도 도입 - 필요하면 추후 논의

인사에 관하여 이의가 있는 경우 인사운영위원회에서 심사

사후이의 결과를 심사하여 당사자와 인사운영위원회, 인사운영단장에 결과 통보

그 결과에 따라 잘못된 인사가 있는 경우 그 정도에 따라 시정 방안 마련

차회 인사 반영, 즉시 시정 등 방안을 상정할 수 있음

5. 법원조직법상 법관인사위원회의 실질화


- 필요하면 추후 논의

법관인사위원회에서 실질적 논의가 가능하도록 함

법원조직법상 법관 3인, 학식과 덕망 있는 사람 2인과 위원장을 대법원장이 임


명 ⇨ 대법원장 임명 위원을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추천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403
대법원장의 권한을 고려하여 복수(ex 2, 3배수) 추천

- 단수추천의 경우 법률 개정 없이 대법원장의 권한을 제한하는 측면


 법원장은 법관인사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존중하여 인사 책임에서 자유로
워짐

6.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헌법재판소재판관후보추천위원회
개선 - 필요하면 추후 논의

7. 관련조문

▶ 법원조직법

제25조의2(법관인사위원회)

① 법관의 인사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하기 위하여 대법원에 법관인사위원회(이하 “인사


위원회”라 한다)를 둔다.
② 인사위원회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심의한다.
1. 인사에 관한 기본계획의 수립에 관한 사항
2. 제41조제3항에 따른 판사의 임명에 관한 사항
3. 제45조의2에 따른 판사의 연임에 관한 사항
4. 제47조에 따른 판사의 퇴직에 관한 사항
5. 그 밖에 대법원장이 중요하다고 인정하여 회의에 부치는 사항
③ 인사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11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④ 위원은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사람을 대법원장이 임명하거나 위촉한다.
1. 법관 3명
2. 법무부장관이 추천하는 검사 2명. 다만, 제2항제2호의 판사의 신규 임명에 관한 심
의에만 참여한다.
3.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추천하는 변호사 2명
4. 사단법인 한국법학교수회 회장과 사단법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이 각각 1
명씩 추천하는 법학교수 2명
5. 학식과 덕망이 있고 각계 전문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서 변호사의 자격이
없는 사람 2명. 이 경우 1명 이상은 여성이어야 한다.

40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⑤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대법원장이 임명하거나 위촉한다.
⑥ 제1항부터 제5항까지에서 규정한 사항 외에 인사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등에 필요한 사
항은 대법원규칙으로 정한다.

▶ 법관인사규칙

제5조(판사의 임명)

판사는 법관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대법관회의의 동의를 얻어 임명한다.

제10조(고등법원 판사의 보임)

① 고등법원(특허법원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판사는 상당한 법조경력이 있는 사람 중에


서 지원을 받아 보한다.
② 제1항에 따라 고등법원 판사를 보임하고자 하는 때에는 법관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야 한다.

제11조의3(원로법관)
4부
① 대법원장은 법조경력 30년 이상인 판사 중에서 원로법관을 지명할 수 있다.
1장
② 제1항에 따라 원로법관을 지명하고자 하는 때에는 법관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다.
③ 대법원장은 원로법관의 예우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정할 수 있다.

제15조(연임적격 심의 회부)

대법원장은 연임희망원을 제출한 판사의 연임적격에 관한 심의를 법관인사위원회에 요청


한다.

제21조(퇴직명령 사유의 심의 회부)

대법원장은 판사가 중대한 심신상의 장해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퇴직
명령을 발령하기에 앞서 퇴직명령 사유의 존부에 관한 심의를 법관인사위원회에 요청한다.

제41조(법관의 임명)

① 대법원장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②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③ 판사는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고 대법관회의의 동의를 받아 대법원장이 임명한다.

제41조의2(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① 대법원장이 제청할 대법관 후보자의 추천을 위하여 대법원에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이


하 “추천위원회”라 한다)를 둔다.
② 추천위원회는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자를 제청할 때마다 위원장 1명을 포함한 10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③ 위원은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사람을 대법원장이 임명하거나 위촉한다.
1. 선임대법관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405
2. 법원행정처장
3. 법무부장관
4. 대한변호사협회장
5. 사단법인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6. 사단법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7. 대법관이 아닌 법관 1명
8. 학식과 덕망이 있고 각계 전문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서 변호사 자격을 가
지지 아니한 사람 3명. 이 경우 1명 이상은 여성이어야 한다.
④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대법원장이 임명하거나 위촉한다.
⑤ 추천위원회는 대법원장 또는 위원 3분의 1 이상이 요청하거나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
정할 때 위원장이 소집하고,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⑥ 추천위원회는 제청할 대법관(제청할 대법관이 2명 이상인 경우에는 각각의 대법관을 말
한다)의 3배수 이상을 대법관 후보자로 추천하여야 한다.
⑦ 대법원장은 대법관 후보자를 제청하는 경우에는 추천위원회의 추천 내용을 존중한다.
⑧ 추천위원회가 제6항에 따라 대법관 후보자를 추천하면 해당 추천위원회는 해산된 것으
로 본다.
⑨ 제1항부터 제8항까지에서 규정한 사항 외에 추천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등에 필요한 사
항은 대법원규칙으로 정한다.

40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대법원 운영조직과
V
법원행정처 조직의 분리

건의문

1. 최고 재판기관인 대법원을 운영하는 조직과 사법행정을 담당하는 법원행정처의 조직을 인적·
물적으로 완전히 분리하여야 합니다.

2. 이를 위해 법원조직법을 개정하여 대법원에 사무국을 설치하는 근거 규정을 두고, 대법원과 법


4부
원행정처를 장소적으로도 조속히 분리하여야 합니다.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1. 개요

사법행정이 대법원 재판에 관여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

대법원 재판을 사법행정의 오류로부터 보호

최근 대법원 재판에 관한 의혹 사례

2. 조직 분리

현재 대법원에는 독자적인 사무국이 없고, 법원행정처 재판사무국이 재판사무에 한하


여 대법원 사무국의 역할을 하고 있음

고등법원·지방법원과 같이 사무국을 두어 법원행정처로부터 분리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407
법원조직법 개정안

현행 개정안

제10조(각급 법원 등의 사무국) ① 고등법원ㆍ특허법 제10조(각급 법원 등의 사무국) ① 대법원ㆍ고등법


원ㆍ지방법원ㆍ가정법원ㆍ행정법원 및 회생법원과 대 원ㆍ특허법원ㆍ지방법원ㆍ가정법원ㆍ행정법원 및 회
법원규칙으로 정하는 지원에 사무국을 두며, 대법원 생법원과 대법원규칙으로 정하는 지원에 사무국을 두
규칙으로 정하는 고등법원 및 지방법원에 사무국 외의 며, 대법원규칙으로 정하는 고등법원 및 지방법원에
국(局)을 둘 수 있다. 사무국 외의 국(局)을 둘 수 있다.

3. 장소적 분리

법원행정처를 분리하여 이전

기획조정실, 사법지원실, 사법정책실이 우선 이전 대상

전산정보관리국, 사법등기국은 별도 검토 필요 있음

재판사무국은 법원행정처에서 떼어내어 대법원 사무국으로 편입시킨 후 대법


원청사에 존치

이전 후보지

사법연수원, 세종특별자치시 등

40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VI 법원행정처(법원사무처)

건의문

1. 현행 법원행정처는 폐지하고, 중요 사항에 관한 의사결정권이 없는 ‘법원사무처’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법원사무처에는 상근 법관을 두지 않고, 그 업무는 전문인력이 담당해야 합니다.


4부

3. 사법정책 및 재판제도에 관한 연구기능은 신설되는 법원사무처로부터 분리해야 합니다.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1. 개요

가. 의사결정/집행기능 분산

현재 법원행정처가 하는 의사결정 기능은 신설되는 사법행정회의가 담당하고, 법원행


정처는 순수한 집행기관으로서 의사결정을 하지 않는 법원사무처로 개편함

법원사무처는 대법원장과 사법행정회의의 운영을 지원하면서, 대법원장 및 사법행정


회의가 위임한 일상적인 의사결정과 재판지원 업무를 담당

[사법행정회의의 위상과 역할에 관하여 제1모델을 택할 경우] 법원사무처는 사법행정


회의의 지휘·감독만 받음

[사법행정회의의 위상과 역할에 관하여 제2모델을 택할 경우] 법원사무처는 대법원장


의 권한에 대해서는 대법원장의 지휘·감독을, 사법행정회의의 권한에 대해서는 사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409
법행정회의의 감독을 받음

제2안의 경우 지휘·감독의 체계, 업무 분장을 명확하게 하기 위하여 법원사무


처 조직의 이원화를 검토할 필요 있음

나. 연구/집행기능 분산

현재 사법정책연구원이 설립되어 있는 상황에서 법원행정처는 사법정책총괄심의관


실을 중심으로 사법행정의 정책 등을 연구하는 기능까지 담당하고 있는바, 업무의 중
복으로 인한 비효율, 법원행정처 권한의 비대 등의 문제가 발생함

사법정책에 관한 연구는 중장기 과제 여부를 불문하고 모두 사법정책연구원으로 이관


하여 업무분장의 통일성 및 효율화, 비대화한 법원행정처의 기능 분산을 꾀함

다. 법원사무처 인적구성 재편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사법행정회의에는 판사가 참여하고, 집행기구인 법원사무처에


는 판사 심의관을 두지 않음

판사 심의관을 두지 않는 대신 전문성을 강화하여 행정 및 재판지원의 전문인력을 배


치함

전문인력 유치를 위해 일부 개방화 함(변호사 자격증 소지자, 관련분야 학위소지자)

법원행정처장은 대법관, 법원행정차장은 법관에서 보하도록 한 법원조직법 제68조


를 개정함

2. 법원행정처의 기능 분산

가. 방법론

41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현재 법원행정처가 담당하고 있는 구체적 업무별로 분산 방안을 검토

이하의 세부적인 내용은 구상 단계이므로 탄력성 있게 재편성 될 수 있음

현 법원행정처의 업무 중 인사총괄심의관실, 윤리감사관실 업무는 독립된 별도의 기


구(인사운영지원단, 윤리감사관) 설치를 제안함 - 별도 검토

따라서 현 법원행정처의 기능 중 기획조정실, 사법지원실, 사법정책총괄심의관실, 사


법등기국, 전산정보관리국의 업무 분산이 주로 문제됨

나. 의사결정/집행 기능 분산 -의사결정은 사법행정회의가 담당

현재 법원행정처의 실·국을 불문하고, 의사결정은 처장, 차장 또는 실장회의(일부


4부
판사 심의관)를 중심으로 담당하고 있음 - 이러한 의사결정 기능은 사법행정회의에
1장
서 담당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법원행정처는 집행기능을 중심으로 개편하여 법원사무처로 개칭하되, 대법원장, 사법
행정회의가 위임하는 사항에 관해서는 의사결정 및 집행을 할 수 있음

다. 연구/집행 기능 분산 - 정책 · 연구는 사법정책연구원 등으로 이관

현 사법정책총괄심의관실 업무 사법정책연구원 통합

이 경우 사법정책연구원이 사법행정회의의 지휘를 받고 보고를 할 의무를 부과


할 필요 있음(현 법원조직법 제76조의2 제2항에 따르면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
도록 되어 있음)

사법정책연구원이 확대되므로 조직 개편 등에 관한 논의 필요

현 사법지원실 업무 중

법률안에 관한 의견, 국회·행정부 등 타기관의 의견조회 회신 기능 사법정책


연구원으로 이관(다만, 대외적 의사표시는 집행기관인 법원사무처장 명의 또는
사법행정회의 의장 등 명의로 함)

법관연수 준비 업무는 사법연수원으로 이관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411
재판관련 참고 서적 발간 업무 법원도서관이나 사법정책연구원으로 이관

현 기획조정실 업무 중

법령, 규칙, 예규, 내규 조사연구 총괄 및 제·개정 지원 업무 사법정책연구원


으로 이관(사법행정회의의 즉시적 요구에 따른 연구 및 지원은 법원사무처가
담당해도 무방)

법령안 질의회신 업무 사법정책연구원으로 이관

연임법관연수, 신임 지원장 연수 기본계획 및 강사 섭외 업무 등 법관 국내연수


및 사법연수원 교육 업무 사법연수원으로 이관(법원사무처가 담당해도 무방)

정책연구용역 관리 업무는 사법정책연구원으로 이관(법원사무처가 담당해도


무방)

현 인사총괄심의관실 업무 중

인사제도, 해외연수제도 등에 관한 정책 심의 및 기획 업무는 사법정책연구원


으로 이관

법관 임용, 연임, 전보, 파견, 상훈 등의 업무와 관련해서는 지역적 분산 문제


있음

라. 법원사무처의 담당 업무 - 집행기능

현 사법지원실 업무 중 아래 업무를 담당

헌재 재판관,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 준비 업무

민원질의회신, 제도개선안에 대한 답변

전국법관 포럼, 사실심충실화 위원회, 재판제도 정책협의회, 형사사법 발전위


원회, 전국 가정법원장 회의, 도산, 조정 심포지엄, 워크숍 등 각종 위원회 및
행사 준비

각급 법원 요청사항에 대한 검토 및 개선

현 기획조정실 업무 중 아래 업무를 담당

기획1실, 기획2실, 기획조정심의관실 업무 중 아래 업무

41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대법관 워크숍/ 대법관 뉴스레터/ 대법관 세미나/ 전국 법원장 간담회 및 회의/
전국 수석부장 회의/ 국회 업무보고 현안질의 준비/ 행정사무감사/ 각급 법원 건
의사항 취합 및 검토/ 매년 주요업무 집행결과/ 각종 오만찬 행사 준비/ 국정감
사 준비

- 법관 및 법원공무원 국내연수/ 인문학교양강좌 업무/ 법원 관련 국가 소송/ 법원


행정처 행정심판위원회/ 사법연감/ 소통의 창/ 법관 및 법원공무원 민사소송 지
원/ 법원행정처 소관 비영리법인 관리/ 법정언행 컨설팅 지원/ 대한민국 법원의
날 표창 업무/ 고충처리위원회/ 사법발전재단/ 처·차장 말씀자료

- 시설 관련 업무/ 직무성과금/ 소통행사 관련 업무/ 복지정책

- 대법원장 말씀 작성 및 게시 업무는 대법원장 비서실로 이관

국제심의관실, 조직심의관실, 예산담당관실, 시설담당관실, 기술담당관실 업


4부
무는 그대로 담당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현 인사총괄심의관실 업무 중 아래 업무를 담당

- 법관 해외연수에 관한 계획의 수립과 집행 및 연수관리(사법연수원으로 이관하


여도 무방)

- 직원 해외연수에 관한 계획의 수립과 집행 및 연수관리

현 사법등기국 업무를 담당

현 전산정보관리국 업무를 담당

마. 대외기관 협력 업무 문제

법률안 제출권, 예산편성권이 없는 사법부가 대외기관(국회, 기획예산부서)을


상대로 하는 법률개정 및 예산편성 관련 업무

현재까지 법원행정처의 기능 분산 논의 및 인적 구성 재편 논의가 나올 때마다


현 제도를 유지하자는 강력한 논거로 사용됨

대외협력 업무의 중요성 강조로 판사 심의관 및 실장, 차장들이 소위 로비에


동원됨으로써 법관의 품위 상실 문제뿐만 아니라, 그들이 향후 재판 업무를 하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413
게 될 때의 유착 및 로비 상황에서의 판결 결과와의 거래(deal) 의혹 등이 발
생하였음

위와 같은 부작용으로 이 기능을 축소 내지 폐지하자는 의견도 존재

- 이에 대해서는 정권과의 유착 유혹을 끊고 사법부 독립을 지키기 위해 법원에 독


자적 법률안 제출권, 예산편성권을 주어야 한다는 의견 있음(이 부분 논의는 법
률안 제출권, 예산편성권과 별개의 차원의 논의라는 재반론 있음)

집행기구화 된 법원사무처 안에 내·외부 전문가(변호사 자격증 취득자 포함)


를 영입하여 가칭 대외협력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상정할 수 있음(구체적 논의
는 이번 보고에서 제외)

3. 법원행정처 인적 구성 재편

가. 법원사무처 내 상근법관 배제

1) 개요

법원행정처를 법원사무처로 개편하고 법원사무처에서 상근법관 배제

행정을 담당하는 법관이 재판을 담당하는 법관에 비해 중요시되는 현 실태를 개선함

현 법원행정처 상근법관들의 보임기간이 2년 정도에 그쳐 전문화에도 반함

법조경력 10년 이상을 요구하는 법관 임용 방식 아래에서는 현재의 판사 심의관을 유


지할 수 없음

법원행정처가 집행기구화 된다면 굳이 판사를 심의관으로 보할 필요성이 없음

사법등기국장, 전산정보관리국장도 전문성이 확보되지 않은 판사로 보할 필요성은


크지 않음

2) 상근법관 전부 배제 여부

41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상근법관 일부 유지 방안 (제2연구반 소수의견)

판사가 수행해야 하는 업무가 있음

- 재판 관련 업무 등 판사가 아니면 수행하기 어려운 업무

집행업무 중에도 판사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영역이 있음

법원행정처 기능 분산만으로 사법행정권 남용을 방지할 수 있음

구체적인 업무별로 판사가 반드시 담당해야 하는 업무를 추출할 필요가 있음

상근법관 일부 유지(안)의 변형으로 ‘사법지원센터’ 분리·신설 의견 있음

- 현재의 사법지원실 업무 전부와 사법정책총괄심의관실 업무의 일부를 분리하여


법원행정처(법원사무처)와 별개의 대법원 산하 조직인 ‘사법지원센터’를 분리·
신설

- 신설되는 사법지원센터는 일부 비법관화, 법원사무처는 전면적 비법관화를 목 4부

1장
표로 함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상근법관 전부 배제 방안 (제2연구반 다수의견)

집행기관인 법원사무처에 상근법관을 둘 필요가 없음

제도개선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어야 함 ⇨ 현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법행정권의 재판권 침해인바, 이를 가능하게 한 가장 큰 이유는 판
사가 사법행정권을 행사하였기 때문임

대외업무를 수행하고 정무적 판단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법원행정처(법원사


무처)에 상근법관이 잔존하는 경우, 또 다시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가 재발할 위
험성을 배제할 수 없음

집행기능을 수행할 때에도 의사결정이 필요한 영역이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


으나, 우선 의사결정 기능은 원칙적으로 판사가 참여하는 사법행정회의가 담당
하고, 집행 시 필요한 의사결정은 사법행정회의로부터 위임받아 수행할 수 있
으므로, 집행기능을 위해 판사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논거는 부족함

판사가 전문화된 개방직 및 일반직에 비해 집행기능의 의사결정을 더 잘한다


는 논거 역시 부족함

재판 관련 사법행정 업무 등 판사가 관여하여야 할 사법행정 업무가 있다고 하


더라도, 그러한 업무는 집행기구화 된 법원사무처가 아니라 (판사의 참여가 예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415
정되어 있는) 사법행정회의, 사법정책연구원, 사법연수원 등에서 할 수 있음.
즉 법원사무처에 상근법관을 두지 않겠다는 것이 판사가 사법행정을 전혀 담당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

이와 관련하여 사법지원센터 등을 신설하는 방안은 다수의 사법행정기구로 인


한 절차의 복잡화, 비용의 증가 및 재판의 사법행정에 대한 우위 원칙을 훼손
할 위험성이 있음

사법행정권을 대법원장과 사법행정회의가 분점하는 2안(Ⅱ. 사법행정회의의


권한 범위 부분 참조)을 취하면서 집행기구인 법원사무처에 판사 심의관을 둘
경우 현재의 모습과 유사하여, 사법행정회의가 유명무실화 될 위험성이 더 커

3) 상근법관 전부 배제(안)을 따를 경우, 상근법관 배제 시기 - 추가 논의 및 검토


필요

법원조직법 개정으로 사법행정권 중 일부가 최종적으로 귀속되는 사법행정회


의가 설치될 경우에는 사법행정회의 구성 및 집행기구로의 법원사무처 설치와
동시에 상근법관을 모두 배제하고 전문직·개방직·일반직으로 대체하는 것
으로 규정함

과도기를 둘 것인지 문제

- 법원조직법이 개정되더라도 혼란을 방지하기 위하여 부칙 등으로 과도기를 두어


순차적으로 상근법관을 다른 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

- 긍정적으로 고려될 수 있으나, 그 기간은 준비 및 혼란을 피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으로 제한함이 상당하고, 초기에 전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되어야 함

나. 사법행정 전문인력 확보 및 양성

사법행정의 전문성과 효율성 추구

법원직원의 이해관계와 의사 적극적 반영 필요

개방직화

41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변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법원직원, 전문성을 지닌 법원직원으로 충원하
되, 예산과 정원이 허용하는 한에서 외부 인재 영입

변호사 자격자, 석·박사 학위자 등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

예산 및 정원 문제는 추가 검토가 필요함

전문화

근무기간 장기화: 전문성 강화를 위하여 필요하나, 직원들의 의사를 확인할 필


요 있음

외부 인사를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할 경우 임기를 몇 년으로 할 것인지 문


제됨

전문화를 고려하더라도 다른 임기제 공무원과의 형평상 장기간으로 할 수 없고,


5년 정도로 한 후 연임 및 재임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음 4부

1장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다. 법원사무처 처장 및 차장

현행 법원조직법 규정

제68조(임명)

① 법원행정처장은 대법관 중에서 대법원장이 보한다.


② 법원행정처차장은 판사 중에서 대법원장이 보한다.

법원사무처 처·차장 보임 원칙

법원행정처가 집행기구인 법원사무처로 개편되고, 대법원장과 사법행정회의를


지원하는 기능만 한다면, 법원사무처처장을 대법관 중에서, 법원사무처차장을
판사 중에서 보할 필요성은 상실됨

법원사무처 처장 및 차장은 전문성을 고려하여 법원직원 중에서 임명하거나 외


부 개방직으로 전환하여 임명함이 바람직

법원사무처 처장 및 차장에 대법관과 판사를 보하지 못하도록 할 것인가 문제되


는바, 대법관과 판사는 가급적 사법행정사무에서 분리함으로써 판결의 권위를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417
높인다는 측면(미국 모델)에서, 대법관과 판사는 보하지 못하도록 함

현 법원행정처장과 법원행정처 차장이 담당하고 있는 국회 출석 및 답변 의무


를 누가 담당할 것인가가 문제되나, 법원사무처장과 차장이 담당하는 방안(법
원사무처장 위원 지위설)과 사법행정회의의 상임위원 내지 사법행정회의가 선
출하는 위원이 그 업무를 담당하게 하는 방안(법원사무처장 배석 지위설)이 있
을 수 있음

처장과 차장은 정치권의 재판에 대한 영향 및 개입의 중요한 루트가 될 우려


가 있음. 재판거래 등의 의심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판사를 배제하는 것
이 바람직함

4. 법원조직법 개정안

사법행정회의의 역할에 관한 제2모델을 전제로 함

법원조직법(현행) 법원조직법 개정(안)

제67조(법원행정처장등) 제67조(법원사무처장등)
① 법원행정처에 처장과 차장을 둔다. ① 법원사무처에 처장과 차장을 둔다.
② 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법원행정처의 사 ② 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법원사무처의 사
무를 관장하고, 소속 직원을 지휘 · 감독하며, 법원의 무를 관장하고, 소속 직원을 지휘 · 감독하며, 대법원
사법행정사무 및 그 직원을 감독한다. 장 및 사법행정회의로부터 위임받은 사항을 처리한
③ 차장은 처장을 보좌하여 법원행정처의 사무를 처 다.
리하고, 처장이 궐위되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③ 처장은 사법행정회의로부터 위임받은 사항 및 사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그 권한을 대행한다. 법행정회의가 의결한 사항에 대한 처리 내용을 사법
④ 처장은 대법원규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또는 대 행정회의에 보고하여야 한다.
법원장의 명으로 그 소관 사무의 일부를 차장, 실장 또 ④ 차장은 처장을 보좌하여 법원사무처의 사무를 처
는 국장에게 위임할 수 있다. 리하고, 처장이 궐위되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⑤ 법원행정처에 법원행정처장비서관과 법원행정처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그 권한을 대행한다.
차장비서관을 둔다. ⑤ 처장은 대법원규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또는 대
⑥ 법원행정처장비서관은 법원서기관 또는 4급 상당 법원장의 명으로 그 소관 사무의 일부를 차장, 실장 또
의 별정직공무원으로 보하고, 법원행정처차장비서관 는 국장에게 위임할 수 있다.
은 법원사무관 또는 5급 상당의 별정직공무원으로 보 ⑥ 법원사무처에 법원사무처장비서관과 법원사무처
한다. 차장비서관을 둔다.
⑦ 법원사무처장비서관은 법원서기관 또는 4급 상당
의 별정직공무원으로 보하고, 법원사무처차장비서관
은 법원사무관 또는 5급 상당의 별정직공무원으로 보
한다.

41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법원조직법(현행) 법원조직법 개정(안)

제68조(임명) 제68조(임명)
① 법원행정처장은 대법관 중에서 대법원장이 보한 ① 법원사무처장은 정무직으로 하고, 보수는 국무위
다. 원의 보수와 동액으로 한다.
② 법원행정처차장은 판사 중에서 대법원장이 보한 ② 법원사무처차장은 정무직으로 하고, 보수는 대법
다. 원 규칙으로 정한다.

제71조(조직) 제71조(조직)
① 법원행정처에 실 · 국 및 과를 두며, 그 설치 및 분장 ① 법원사무처에 실 · 국 및 과를 두며, 그 설치 및 분장
사무는 대법원규칙으로 정한다. 사무는 대법원규칙으로 정한다.
② 실에는 실장, 국에는 국장, 과에는 과장을 둔다. ② 실에는 실장, 국에는 국장, 과에는 과장을 둔다.
③ 법원행정처장 · 차장 · 실장 또는 국장 밑에 정책의 ③ 법원사무처처장 · 차장 · 실장 또는 국장 밑에 정책
기획, 계획의 입안, 연구 · 조사, 심사 · 평가 및 홍보업 의 기획, 계획의 입안, 연구 · 조사, 심사 · 평가 및 홍보
무 등을 보좌하는 심의관 또는 담당관을 둘 수 있으며, 업무 등을 보좌하는 심의관 또는 담당관을 둘 수 있으
그 직명(職名)과 사무분장은 대법원규칙으로 정한다. 며, 그 직명(職名)과 사무분장은 대법원규칙으로 정한
④ 실장은 판사 또는 법원관리관으로, 국장은 판사 ·법 다.
원이사관 · 시설이사관 또는 공업이사관으로, 심의관 ④ 실장은 법원관리관으로, 국장은 법원이사관 · 시설
및 담당관은 판사 · 법원이사관 · 법원부이사관 · 법원서 이사관 · 공업이사관 또는 전산이사관으로, 심의관 및 4부
기관 · 시설이사관 · 시설부이사관 · 시설서기관 · 공업이 담당관은 법원이사관 · 법원부이사관 · 법원서기관 · 시
1장
사관 · 공업부이사관 또는 공업서기관으로, 과장은 법 설이사관 · 시설부이사관 · 시설서기관 · 공업이사관 · 공

재판지원 중심의 법원행정처 구현


원부이사관 · 법원서기관 · 시설부이사관 · 시설서기관 · 업부이사관 · 공업서기관, 전산이사관 · 전산부이사관
공업부이사관 또는 공업서기관으로 보한다. 또는 전산서기관으로, 과장은 법원부이사관 · 법원서
⑤ 실장 · 국장 및 과장은 상사의 명을 받아 실 · 국 또는 기관 · 시설부이사관 · 시설서기관 · 공업부이사관 · 공업
과의 사무를 처리하고, 소속 직원을 지휘·감독한다. 서기관 · 전산부이사관 또는 전산서기관으로 보한다.
⑤ 제4항에도 불구하고, 실장, 국장, 심의관, 담당관,
과장은 각 5년의 기간 내에 범위를 정하여 법원 직원
이 아닌 자를 임명할 수 있다. 법원 직원이 아닌 자는
제4항의 각 직급에 해당하는 별정직공무원으로 하고,
그 직제 및 자격 등에 관하여는 대법원규칙으로 정한
다.
⑥ 실장 · 국장 및 과장은 상사의 명을 받아 실 · 국 또는
과의 사무를 처리하고, 소속 직원을 지휘 · 감독한다.

제76조의2(조직) 제76조의2(조직)
② 원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사법정책연구원의 ② 원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사법정책연구원의
사무를 관장하며, 소속 직원을 지휘 · 감독한다. 사무를 관장하며, 소속 직원을 지휘 · 감독한다. 단 원
장은 사법행정회의의 의결로 연구를 명한 사항에 대
해서는 사법행정회의의 지휘를 받는다.

2절 법원행정처 개편 방안 419
VII 합의제 의사결정기구의 명칭

사법행정회의: 전문위원 제2연구반 다수의견

법원행정위원회: 전국법관대표회의 제안

사법행정위원회: 종래 대법원규칙으로 시행하다 형해화 됨

42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4 부

재판 중심의
사법행정 구현을 위한
제도 개선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1절 -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426
2절 -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46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

1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기초 보고)

Ⅰ. 논의의 배경 ·································································································· 427

Ⅱ.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 428


1. 현행 사무분담 현황·························································································· 428
2. 현행 사무분담 결정 구조의 문제점 및 개선 지향점 ················································· 434
3. 각급 법원 사무분담에 관한 비교법적 검토 ···························································· 435
4. 사무분담 개선 방안 ························································································ 438
5. 사무분담 개선의 특수 쟁점: 전담재판부 ······························································ 443

별지 ·············································································································· 448

전담재판부 개선 방안(추가 보고)

1. 전담재판부 일반 ····························································································· 453


2. 특수전담재판부 - 부패, 선거, 영장 전담 ······························································· 455
3. 전담재판부 폐지 등 검토 필요성과 대상 ······························································· 457
4. 영장, 선거, 부패 전담재판부 폐지 여부 ································································ 459

별첨 ··············································································································· 462
1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

기초 보고
I 논의의 배경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의 필요성

각급 법원의 사법행정의 핵심 중 하나인 ‘법관 사무분담’의 경우, 현행 대법원


규칙 및 예규에 따르면 각급 법원의 장이 매년 1회 이상 필수적으로 판사회의의
심의를 거쳐 사무분담의 기본원칙을 결정하고, 그에 따라 구체적인 사무분담을
정함. 그러나 사무분담의 기본원칙에 대한 판사회의의 심의가 이루어지는 곳이
적고, 구체적인 사무분담을 정하는 과정 또한 투명성이 결여되어 있어 법관이
사무분담을 통해 사법행정권자에게 예속될 우려가 있음
4부
사무분담은 재판과 밀접하게 연결될 수밖에 없는 특성상 법관의 자율적 사법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행정 영역의 하나로 여겨져 다수의 선진국에서는 우리나라와 달리 법관회의에
서 결정되고 있음

특히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판사와 형사합의부 등 주요 사무분담의 경우


정치적 영향력이 큰 형사사건 대부분을 다루고 있음에도 행정처 심의관이나 재
판연구관 출신 등이 사무분담을 독점하여 왔다는 평가가 있어 재판에 대한 국
민의 신뢰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음

따라서 각급 법원의 사법행정 수평화를 도모하는 방식으로 법관 사무분담 결정


의 기준 및 절차를 개편하고, 아울러 영장전담판사, 형사합의부 등 주요 사무분
담에 관한 국민의 신뢰 증진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1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427
II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건의문

1. 공정한 법관사무분담은 법관의 독립과 법원에 대한 신뢰, 정의로운 재판을 받을 권리 실현의


기초입니다. 이에 각급 법원에 사무분담에 관한 의결기구로
(1안) 선출된 위원들로 구성된
(2안) 법원장 및 선출된 위원들로 구성된
사무분담위원회를 설치하여 사법행정을 통한 재판 업무 관여 가능성을 차단하고 사무분담 결
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여야 합니다.

2. 법원조직법 개정을 통해 사무분담위원회의 설치근거를 법률에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전담재판부 중 전문성에 대한 요청은 적은 반면 공정성 시비가 높은


(1안) 부패 전담부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안) 부패·선거 전담부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안) 부패·선거·영장 전담부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 현행 사무분담 현황

가. 각급법원 사무분담 관련 규정

대법원 규칙 ☞ ‘법원재판사무 처리규칙’, ‘판사회의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42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법원재판사무 처리규칙

제4조(사무분담)

① 각급법원(지원 포함, 이하 같다)의 재판사무 등에 관한 사무분담은 해당법원의 장이 정


한다.
② 제1항의 사무분담을 정함에 있어서는 법관 기타 직원들 상호간의 업무분담이 공평하도
록 하여야 하고, 사무분담을 자주 변경함으로써 업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 판사회의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제5조(직능)

① 판사회의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심의한다.


1. 각급법원의 운영에 관한 내규의 제정 및 개정
2. 대법원규칙의 제정이나 개정등 사법부 운영에 관하여 대법원에 건의할 사항
3. 판사의 사무분담에 관한 기본원칙
4. 사무분담이 확정된 후 특정 판사에 대한 사무분담의 변경. 다만, 해당 판사의 이의가
있는 경우에 한한다.
5 ~ 7. (생략)
4부
② 제1항제3호의 사항은 매년 1회 이상 판사회의에서 심의하여야 한다.
2장
③ (생략)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④ 제12조제1항에 의하여 운영위원회를 두는 경우에 판사회의는 그 직능의 일부를 운영위원
회에 위임할 수 있다. 다만, 제1항 제3호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관련 예규 ☞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

▶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

제4조(사무분담의 확정)

① 각급 법원장 및 지원장은 법관 등의 인사로 인하여 그 법원 또는 지원에 근무하는 법관 등


이 정하여지거나 변경되면 지체 없이 법관 등의 사무분담을 정하여야 한다.
② 각급 법원장 및 지원장은 법관 등의 사무분담을 정함에 있어 판사회의의 심의를 거치거나
판사회의가 없는 경우 법관 등의 의견을 들어 사무분담에 관한 기본원칙을 정한 후 그에 따
라, 다음 각 호의 사항을 확정하여야 한다.
1. 재판부의 종류(합의부 및 단독판사)와 수, 명칭 및 배당순서
2. 법관 등의 배치 및 분담사무
3. 법관 또는 사법보좌관 유고시의 대리순서
4. 합의부 구성판사의 합의사건에 대한 주심분담비율(재판장에 대해서는 주심사건을 분담

1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429
하지 아니하게 할 수 있다)
5. 사건배당사무의 위임에 관한 사항
6. 「법원조직법」 제7조 제3항 단서, 제32조 제1항 제1호, 「민사및가사소송의사물관할에관
한규칙」 제2조 단서 제4호, 제3조 제1·2호 단서, 제3조 제3호의 규정에 의한 결정을 할
합의부(이하 “재정결정부”라 한다)의 구성
7. 「법원당직 및 비상근무규칙」에 따른 당직법관의 지정에 관한 사항
8. 그 밖에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

제4조의2(단독판사의 보임)

① 각급 법원장 및 지원장은 배석판사와 단독판사를 법조경력, 배석판사 근무기간, 법관경력


(각급 법원에서 처음 근무한 때부터 산정한다), 나이 등을 고려하여 형평에 맞도록 보임한다.
② 법관 임용 전 법무관·변호사 기타 법률사무에 종사하였던 법관은 임용 이후 최소한 4년
이상 배석판사로 근무한 이후 단독판사에 보임함을 원칙으로 한다.
③ 각급 법원장 및 지원장은 일정 기간 배석판사로 근무한 법관을 단독판사에 우선 보임할
수 있다.
④ 각급 법원장 및 지원장은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배석·단독판사 보임 기준을 달리 정
할 수 있다.

제4조의3(지방법원 항소부 배석판사)

① 지방법원장 및 항소부가 구성된 지원의 지원장은 상당한 법조경력이 있는 판사로 항소부


배석판사를 구성할 수 있다. 이 경우 대상자의 법조경력, 종전 배석판사 근무기간, 나이 및
대상자와 법조경력이 같은 법관의 보직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하여 형평에 맞도록 보임한다.
② 지방법원장 및 지원장은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항소부 배석판사 보임 기준을 달리 정
할 수 있다.

제4조의4(합의부 재판장의 보임)

① 각급 법원장 및 지원장은 합의부 재판장을 부장판사 재직기간과 종전에 부장판사로서 단


독판사의 업무를 담당한 기간, 법조경력, 나이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하여 형평에 맞도록 보
임한다.
② 각급 법원장 및 지원장은 일정 기간 계속해서 단독판사 업무를 담당한 부장판사를 합의부
재판장에 우선 보임할 수 있다.
③ 각급 법원장 및 지원장은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합의부 재판장 보임 기준을 달리 정
할 수 있다.

제6조(사무분담의 변경)

① 각급 법원장 및 지원장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관계


되는 재판부의 의견을 들어 확정된 법관 등의 사무분담을 변경할 수 있다.
1. 재판부의 증설 또는 폐지가 있는 때
2. 일부 재판부의 사무가 과다하여 현저히 사무분담의 균형을 잃게 된 때

43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3. 일부 재판부의 법관 등이 장기간에 걸쳐 사무처리를 할 수 없는 사유가 발생한 때
4. 법관의 비위행위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여 재판에 대한 신뢰가 훼손될 우려가 있을 경우
5. 그 밖에 부득이한 사유가 발생한 때
② 제1항의 규정에 따른 변경에 관하여는 제4조 제4항의 규정을 준용한다.

나. 사무분담 결정 구조

각급 사무분담 결정권자: 해당법원의 장

법원재판사무 처리규칙 제4조 제1항 ☞ “각급 법원의 재판사무 등에 관한 사무


분담은 해당 법원의 장이 결정한다.”

사무분담에 관한 기본원칙 심의권: 판사회의

판사회의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제5조 제1항 제3호 ☞ “판사회의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심의한다.” 3. 판사의 사무분담에 관한 기본원칙 4부

2장
기본원칙에 대한 판사회의 심의권과 법원장 권한과의 관계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각급 법원장은 사무분담을 정할 때 판사회의의 심의를 거치거나 판사회의가 없
는 경우 법관 등의 의견을 들어 사무분담에 관한 기본원칙을 정한 후 그에 따
라 사무분담을 확정해야 함(법관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 제4
조 제2항)

그러나 위 예규가 실제 잘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음

법원장이 확정하는 사무분담의 구체적 내용


-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 제4조 등

1. 재판부의 종류(합의부 및 단독판사)와 수, 명칭 및 배당순서

2. 법관 등의 배치 및 분담사무

3. 법관 또는 사법보좌관 유고시의 대리순서

4. 합의부 구성판사의 합의사건에 대한 주심분담비율(재판장에 대해서는 주심사


건을 분담하지 아니하게 할 수 있다)

1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431
5. 사건배당사무의 위임에 관한 사항

6. 「법원조직법」 제7조 제3항 단서, 제32조 제1항 제1호, 「민사및가사소송의사물


관할에관한규칙」 제2조 단서 제4호, 제3조 제1·2호 단서, 제3조 제3호의 규
정에 의한 결정을 할 합의부(이하 “재정결정부”라 한다)의 구성

7. 「법원당직 및 비상근무규칙」에 따른 당직법관의 지정에 관한 사항

8. 그 밖에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

다. 각급법원 사무분담 운영 현황

사무분담 관련 대법원 규칙, 예규 등과 별도로 각급법원에서는 사무분담에 관한 내규,


지침, 기본원칙을 정해서 운영하고 있음

각급 법원별 구체적 예102)

서울고등법원: 사무분담 내규 없음. 매년 12월 전체판사회의에서 사무분담 기


본원칙 심의. 사무분담 초안 작성 후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법원장이 법관 사
무분담을 최종 결정

대전고등법원: 내규 있음(대전고등법원 법관의 사무분담에 관한 내규). 2017.


12. 18. 전체판사회의에서 사무분담 기본원칙을 의결함. 종전에는 기획법관이
개별적으로 판사들 의견을 수렴하였으나 2018년부터는 판사회의 운영위원회
직급별 대표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함

부산고등법원: 내규 없음. 2017. 12. 18. 전체판사회의 의결을 통해 사무분담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함

서울중앙지방법원: 2018. 9. 「법관사무분담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내규」


제정. 사무분담위원회는 당연직 위원으로 민·형사 수석부장판사와 선출직 위
원으로 각 내부 판사회의에서 선출된 부장판사 3인, 단독판사 3인, 배석판사 3
인으로 구성함.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사무분담위원 중에서 호선

서울북부지방법원: 내규 없음. 사무분담안 작성을 위해 내부판사회의 의장이


위원으로 포함된 사무분담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법원장에게 건의. 내부판사회

102) 2018. 9. 내규를 제정한 서울중앙지방법원 외에는 모두 2018. 2. 26. 기준임.

43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의 의장 3인, 각 의장이 추천하는 3인, 전체판사회의 운영위원회 간사 1인으로
구성된 협의체 의견을 참조하여 법관 사무분담을 확정하기로 함

인천지방법원: 내규 없음. 2017. 12. 18. 전체판사회의에서 사무분담위원회 설


치 결의

춘천지방법원: 내규 있음(춘천지방법원 법관의 사무분담에 관한 내규). 법원장


은 운영위원회에서 작성된 사무분담 초안을 검토하여 최종적으로 확정하되, 그
과정에서 변경된 사안이 있으면 이를 운영위원회에 설명

참고 - 서울중앙지방법원 「법관사무분담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내규」


(별지 참조)

라. 사무분담 개선에 관한 2017. 12. 4. 전국법관대표회의 의결

▶ 법관 사무분담의 개선 4부

1. 가. 법관 사무분담에 관한 기본원칙은, ‘판사회의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제5조 제1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항, 제2항에 따라 각급법원(지원 포함, 이하 같다) 판사회의 또는 이에 준하는 회의체(
이하 ‘판사회의 등’ 이라고 한다)에서 구체적, 실질적으로 심의되어야 한다.
나. 법관 사무분담에 관한 기본원칙은 다음의 각 요소들 및 판사회의 등에서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요소들을 포함하되, 각 요소들 사이의 순위를 정할 수 있다.
•법관 본인의 희망
•모성 보호
•업무의 연속성
•전문성
•종전 사무분담 및 그 기간
•법조경력
•단독부장 또는 배석판사로 근무한 기간
•법관경력
2. 법관 사무분담에 관한 기본원칙은 매년 1월 말까지 심의, 결정되어야 한다.
3. 가. 각급법원에 사무분담위원회를 설치를 권고하고, 대법원에 관련 법령의 개정을 건의
한다.
나. 사무분담위원회는 직급별 판사회의 등에서 선출한 3인 이상의 판사로 구성한다.
다. 법원장 또는 지원장은 사무분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재판부의 신설 또는 폐지, 사건
배당 비율을 정한다.

1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433
라. 사무분담위원회는 사무분담안을 작성하여 법원장 또는 지원장에게 제출한다.
4. 작성된 사무분담안은 그 적용을 받는 법관들의 의견을 들은 후 확정되어야 한다.

2. 현행 사무분담 결정 구조의 문제점 및 개선 지향점

가. 현행 사무분담 결정 구조의 문제점

법관 독립과 깊이 연관된 영역을 법원장이 단독으로 결정하는 구조

법관이 인적·물적으로 독립된 상태에서 재판권을 행사한다는 것이 법관 독립


을 의미한다면, 사법행정사무는 원칙적으로 법관의 독립이 보장되는 영역은 아
니라고 할 수 있음. 그러나 법관 사무분담은 법원행정의 일종이면서도 법관 업
무의 핵심 영역, 즉 법관의 독립과 깊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여타의 사
법행정과는 달리 법관들 스스로 결정할 필요가 있음

그러나 우리 각급 법원은 사법행정권자인 법원장이 단독으로 사무분담을 결정


하고 있음(자문기관인 판사회의에 사무분담 기본원칙 심의 권한이 있으나 대부
분의 법원에서 실질적 심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기 어려움). 법관 독립과 밀
접한 사무분담을 법원장 1인이 결정함으로써 사무분담권한을 매개로 사법행정
권이 재판의 독립보다 우위에 설 위험이 존재함

대법원장, 법원장으로 이어지는 사법행정라인에 의한 사무분담 결정 구조와 재판에


대한 국민의 신뢰 훼손

법관의 사무분담이 공평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국민의 재판에 대한 신뢰의 기


초임

그러나 현행과 같이 대법원장, 법원장으로 이어지는 사법행정라인의 의사가 관


철될 수 있는 사무분담 결정구조는 법관의 사법행정권자에 대한 예속을 가능하
게 하고 결과적으로 법관의 독립과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의 침해로 이어질
위험을 내재하고 있음

43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또한 현행 사무분담 결정 방식은 기준이 불명확할 뿐 아니라 과정 또한 불투명
하여 하여 특정 재판부의 경우 승진코스 또는 소위 ‘찍힌’ 법관은 갈 수 없는 곳
으로 여겨지는 등 사무분담의 공정성에 대한 법원 내·외부의 의심이 지속적
으로 제기되어 왔음

나. 개선 지향점

사무분담 일반: 모든 사람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와 법관의 독립은 동전의


양면 ⇨ 사무분담의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법관이 사법행정권자의 의사에 예속
될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도록 제도 설계 필요

사무분담의 특수 문제로서 전담 재판부의 문제: 법관의 전문성, 재판의 특수성


고려 vs. 전담 재판부의 폐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모색 필요

4부

3. 각급 법원 사무분담에 관한 비교법적 검토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가. 독일 - 법원운영위원회(Präsidium)

독일은 법관대표기구로서 법관으로 구성된 다양한 위원회가 사법행정에 관여


함. 이에는 법원운영위원회, 법관대표인사위원회, 법관협의회, 법관직무법원
이 있는데 이 중 사무분담과 관련한 기구는 법원운영위원회임

법원운영위원회는 의장인 법원장 또는 감독판사와 선출된 판사로 구성됨. 선출


은 직접, 비밀선거에 의해 다수의 표를 얻는 사람이 선출됨. 위원의 임기는 4년
이며 2년마다 위원의 절반이 교체됨(최초로 교체할 위원은 추첨으로 정함. 법
원조직법 제21b조 제4항)

법원운영위원회는 매 업무연도 개시 전 당해 업무연도 동안의 재판부 구성, 수


사판사 지정, 업무 대직 및 사무분담을 결정함

사무분담 결정 전 법원운영위원회 위원이 아닌 판사에게는 의견 표명 기회가 주

1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435
어짐. 결정된 사항은 그 업무연도가 경과하기 전에는 특정판사 또는 재판부의
업무과중·과경 또는 개별 판사의 교체나 지속적 장애로 인하여 필요한 경우에
만 변경 가능. 이를 변경하기 전에 그 변경으로 인하여 영향을 받는 재판부 부
장판사에게는 의견 표명 기회가 주어져야 함

법원 운영위원회는 다수결로 결정, 법원운영위원회의 결정이 적시에 이루어지


지 못할 경우에는 법원조직법 제21조e조에 규정된 법원장 또는 감독판사의 명
령이 발동됨. 명령의 이유는 문서로써 남겨두어야 하고, 그 명령은 법원운영위
원회에 즉시 비밀로 제출되며 법원운영위원회가 달리 결정하지 않는 한 효력
을 발생함

법원운영위원회가 사무분담을 결정하면 운영위원들은 사무분담표 말미에 서명


을 하고, 법원의 사무분담계획은 법원장 또는 감독판사가 정한 법원 내 장소에
열람할 수 있게 비치해야 함(공표할 필요는 없음). 사무분담의 비치는 소송관계
자들에게 재판부 구성이 규정에 맞게 이루어졌는지 검토하는 것을 용이하게 함

나. 미국

연방법원

미국 연방법원에는 우리와 같은 의미의 사무분담이 존재하지 않음. 즉, 연방법


원의 판사는 공평하게 재판업무를 분담하지만 그것은 양적 기준의 분담일 뿐,
특정 사건유형을 기준으로 한 분담이 아님

미국 연방법원 판사는 원칙적으로 연방법원이 관할권을 갖는 모든 유형의 사건


을 가리지 아니하고 담당함

캘리포니아 州법원

사무분담은 법원장이 특별히 정하지 않는 이상 1년 단위, 즉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기준으로 이루어짐

법원장은 사무분담을 정함에 있어 절대적인 권한(Ultimate Authority)을 가지


되, 각 판사의 사무분담 희망원, 경험, 지식, 사법자원의 효율적 배분, 직전 연
도의 사무분담의 난이도 등을 감안하여 정함

43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1년 단위로 사무분담을 정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개개 법관의 사무분담이 1
년 단위로 바뀌지는 않음. 실제로는 법관경력이 긴 순서대로 법관들의 희망이
존중됨. 법관경력이 긴 ‘선임자’(Seniority)들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자신이
담당하는 사무분담을 계속 담당할 수 있음

다. 프랑스

프랑스 각급 법원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 등의 역할은 각급 법원장 및 각 법원


법관회의가 담당함

매년 파기원장, 항소법원장, 지방법원장 등이 해당 법원의 업무분야에서 판사


들을 재배치하는 권한을 가짐(사법조직법 L121-3). 이를 위해 매년 12월 첫 15
일 동안 다음 년도분의 사무분담을 정하는 명령(Ordonnance)을 하여야 함(같
은 법 R212-6)

해당 연도 중 한 명 또는 여러 명의 판사들이 휴가를 가거나 업무에 장애가 있


4부

을 때, 또는 일시적이고 급박한 업무상 필요가 있을 때 명령(Ordonnance)에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의해 판사들의 업무 변경 가능

각급 법원의 전체 회의(법관회의, 검사회의, 법관 및 검사회의, 일반직 공무


원회의, 사법관 및 일반직 전체회의) 중 법관회의(L’assemblée des magistrats du
siège)는 법원장에 의해 제시되는 재판부의 구성 내지 사무분담의 결정 등 사항
에 대해 의견(un avis)을 제출할 수 있음

라. 일본

일본 각급 재판소의 사법행정 사무는 재판관회의의 의사에 따라 이루어짐(우


리나라 각급 법원의 판사회의가 자문회의인 것과 차이가 있음). 그러나 현재
는 지방 소도시 일부를 제외하고는 도쿄 등 대도시에서는 사실상 형해화 되었
다는 비판 있음

각 고등재판소, 지방재판소, 가정재판소의 재판사무분담 및 재판관 배치, 재판


업무 대리 순서를 재판관 회의에서 정함. 각 부 또는 지부의 재판사무분담은 해

1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437
당 부 또는 지부에서 정함

원안은 미리 판사(특례판사보)들이 상의 후 장관 또는 재판소장의 결정으로 작


성됨. 장관 또는 재판소장의 최종 결정 과정에서 큰 변경이 있을 때는 민사, 형
사 각 부문별 모임을 개최하는 등 구성원의 의견을 폭넓게 취합하여 원안을 작
성하고, 장관 또는 재판소장은 원만하게 가결될 수 있는 원안이 작성될 수 있
도록 노력해야 함

4. 사무분담 개선 방안

가. 법관 사무분담에 관한 기본원칙의 판사회의 심의 실질화103)

현황: 판사회의는 ‘판사의 사무분담에 관한 기본원칙’ 심의 권한이 있음(판사회


의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제5조 제3호). 법원장 등은 법관 등의 사무분담
을 정할 때 판사회의의 심의를 거치거나 판사회의가 없는 경우 법관 등의 의견
을 들어 사무분담에 관한 기본원칙을 정한 후 그에 따라 구체적 사무분담 등을
확정하여야 하지만 판사회의의 기본원칙 심의권은 실제로는 형해화 되어 있음

원인: 사무분담은 정기인사 발표 후 부임 시까지 짧은 시간 안에 확정되어야 하


는 것이 현실임. 인사이동이 잦은 우리나라 상황에서 정기인사 발표 후에 판사
회의에서 기본원칙을 심의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움

판사회의 심의 실질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향:

(1) 정기인사 발표 전에 판사회의에서 심의

- 사무분담에 관한 기본원칙을 정하는 판사회의는 적어도 정기인사 발표 전에 개


최되어야 실질적 심의가 가능 (예: 서울고등법원은 매년 12월 전체판사회의에서
사무분담 기본원칙을 심의)

(2) 기본원칙을 구체화

103) 전국법관대표회의 제도개선특별위원회 2분과 토론자료(2017. 11. 10. 작성, 2017. 11. 14. 수정)「법관 사무분담 개선
방안」(서울남부지방법원 판사 이재욱) 문서 참고.

43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기본원칙을 심의하더라도 추상적 기준만 있는 경우 실제적 효과를 내기 어려움.
고려할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각 요소들의 순위를 정하는 등 기본원칙을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하여 실제적 효과를 갖도록 해야 할 것임

나. 사무분담을 결정하는 별도 기구 설치

1) 내용

법관으로 구성된 별도 기구에서 사무분담을 정하도록 하여 법원장 1인이 사무


분담을 결정하는 구조를 개선

사무분담도 사법행정, 특히 법원행정의 일종이지만 재판 업무 등 법관 업무의


핵심 영역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법관의 독립과 깊이 연관) 다른
여타 사법행정과 달리 법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함

2) 별도 기구의 소속
4부

2장
[1안] 판사회의 산하 운영위원회에서 사무분담을 결정하도록 함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판사회의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판사회의의 운영에 관한 사무
를 처리하기 위하여 운영위원회를 둘 수 있음(동 규칙 제12조)

내용: 운영위원회는 전체판사회의의 소집 등 운영관련 업무, 전체판사회의로부


터 위임받은 사항을 실행하는 기구이므로 이 운영위원회에 사무분담의 권한도
부여하는 방안(cf. 독일의 법원운영위원회는 사무분담 결정이 주요 업무인 기
구로 우리나라의 판사회의 산하 운영위원회와 구별됨)

장점: 별도의 기구 설치 없이 기존 제도를 활용. 기구의 난립으로 인한 혼선과


피로 방지

단점: 판사회의 산하 운영위원회는 판사회의 ‘운영’을 주목적으로 하므로 사무


분담을 정하는 기구로 적합하지 않음

[2안] 판사회의 산하에 운영위원회와 별도의 기구(가칭 사무분담위원회) 설치

내용: 판사회의 산하에 기존 운영위원회와 별도로 사무분담을 정하는 별도의


기구를 설치하는 안. 운영위원회는 운영에 관한 사항, 사무분담위원회는 사무

1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439
분담에 관한 사항을 담당함. 사무분담위원회의 결정은 최종적으로 판사회의의
승인을 받아야 함

장점: 판사회의는 사무분담에 관한 기본원칙 심의권이 있으므로, 사무분담위


원회를 판사회의 산하에 둠으로써 사무분담에 관한 통일적·일관적 기준과 집
행이 정립될 수 있음

단점: 판사회의 산하로 둘 경우 사무분담위원회의 결정은 최종적으로 판사회의


의 승인을 거칠 수밖에 없음. 판사들의 업무와 이해관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
는 구체적 사무분담안을 판사들의 다수결로 통과시키는 방식이 가능한지와 적
절한지에 대한 비판 있음

[3안] 판사회의와 별도의 사무분담위원회 설치

내용: 판사회의와 별도의 기구로 각급 법원에 사무분담위원회 설치. 사무분담


위원회의 결정은 판사회의의 승인을 얻을 필요가 없음(사무분담 결정전 의견
표명 기회 부여 등 별도의 절차적 정당성 마련 절차 필요)

장점: 사무분담의 결정권한이 법원장 1인에게 귀속되어 있는 현 상황을 개선


하면서도 각 법관들이 이해관계가 직접적으로 사무분담에 영향을 미칠 수 있
는 가능성 배제

단점: 판사회의가 유명무실해질 우려

제2연구반 검토의견: 독립된 사무분담위원회 설치(3안)

사무분담은 재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영역이고, 사무분담의 궁극적 고려요소


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실현을 위해 재판부 구성 등의 사무분담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가 되어야 함

법관사무분담은 사법행정권자의 재판 관여 가능성도 차단해야 하지만, 법관들


의 업무에 관한 이해관계가 직접적으로 사무분담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는 것
도 적절하지 않음

따라서 사무분담위원회의 결정이 최종적으로 판사회의의 다수결을 거치는 방


식이 아닌, 독립된 사무분담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함. 사무분담위원회
가 설치되더라도 사무분담의 기본원칙은 판사회의가 정하기 때문에 판사회의
와 사무분담위원회는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임

44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3) 사무분담위원회 권한

사무분담에 관한 기본원칙: 판사회의 심의권 유지

사무분담위원회가 독립된 위원회로 설치된다 하더라도 사무분담에 관한 기본


원칙은 전체 판사의 회의체인 판사회의에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

사무분담위원회는 판사회의에서 심의된 원칙에 의거하여 구체적 사무분담안


을 결정해야 함

사무분담위원회 구체적 권한

[1안] 구속력 있는 의결기구

- 법원장이 구체적 사무분담을 확정하는 현행 권한을 모두 사무분담위원회로 이전


하는 안. 구속력 있는 의결기구

[2안] 자문기구

- 사무분담위원회의 결정이 법원장을 구속하는 효력은 없는 자문기구. 법원장은


사무분담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되 최종 결정권한은 법원장에게 유보하는 안 4부

검토 ☞ 구속력 있는 의결기구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 사무분담위원회 설치의 취지는 재판 업무가 사법행정권에 예속될 가능성을 차단
하고 법관들이 투명하게 사무분담을 결정하자는 것에 있음

- 따라서 법원장이 최종 결정권을 갖는 자문기구안은 사무분담위원회 설립 취지를


반쪽밖에 실현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짐

- 사무분담위원회는 최종 결정권한을 갖는 것이 바람직함

4) 사무분담위원회 구성 및 선출

[쟁점 1] 법원장의 당연직 위원장 자격 부여 여부

판사회의 산하 운영위원회가 아닌, 별도의 사무분담위원회를 설치할 경우 구성


을 어떻게 할 것인지의 문제

이에 관한 가장 큰 쟁점은 각급 법원 사법행정권자인 법원장의 사무분담위원회


당연직 위원장 참여를 인정할지 여부임

단, 이 논의는 법원장이 구체적 사무분담 결정권을 갖는 현 제도가 아닌, 사무

1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441
분담위원회에서 결정권을 갖는 제도를 전제로 한 것임

1안) 법원장 당연직 위원장 배제, 위원장 호선

내용

- 법원장에게 당연직 위원 자격 부여하지 않음. 위원장은 호선으로 결정

- 법원장에게 피선거권도 부여하지 않는 방식(1-1안), 피선거권은 부여하되 당연


직 위원장 자격만 부여하지 않는 방식(1-2안)으로 나눌 수 있음

논거

- 법원장은 각급 법원 사법행정권자로서, 재판업무와 사법행정업무의 분리의 취지


상 사법행정권자가 사무분담에 관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사법행정권이 강력한
권한을 가졌던 사법부 역사에 비추어 봐도 재판 관련 업무에서 사법행정권자는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함

- 특히 현재와 같은 법원장 보임 방식 하에서 법원장이 사무분담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장이 되는 경우 정보력, 권위 차이로 인해 법원장이 사실상 사무분담을 주
도하게 될 우려가 큼

- 향후 법원장 보임방식이 소속 법관들의 의사가 적절히 반영되는 방식(예. 법원장


호선)으로 개선된다면 법원장이 사무분담위원회에 참여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
겠으나, 적어도 제도 정착 단계에서 고려할 요소는 아님

- 다만, 법원장이라는 이유로 사무분담위원회 피선거 자격까지 박탈하는 것은 과


도한 제한이므로 당연직 위원장 자격을 부여하는 것만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
다는 의견 있음(1-2안)

2안) 법원장 당연직 위원장 자격 부여

내용: 위원장은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법원장이 맡는 방식

논거

- 선출직 사무분담위원의 경우 자신 또는 자신이 대표하는 내부판사회의의 이해관


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법원장이 조정자 내지는 중재
자 역할을 할 필요 있음

- 현실적으로 사무분담안을 작성하는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법원 운영에 관한 전


반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는 법원장이 참여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오류 발생 가능

44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성을 최소화할 수 있음

- 법원장 보임이 소속 법관들의 의사가 적절한 방법으로 반영되는 방식으로 제도


개선이 된다면(사법발전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 건의문 참조),104) 그렇게 보임된
법원장은 사무분담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장이 되는 것이 자연스러움

- 독일 법원운영위원회도 법원장 또는 감독법관이 당연직 위원장이 됨

[쟁점 2] 위원 선출 방식: 위원은 모두 선출된 법관으로 구성


 원은 모두 직접·비밀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법관 순으로 선출함. (법
원장 당연직 위원장에 관한 논의를 제외하면) 당연직 위원 없이 선출된 위원만
으로 구성하는 것이 사무분담위원회 취지에 부합함

다만, 법조경력별 다양성을 고려해서 경력별 할당을 부여할지는 각급 법원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함105)

5) 관련 규정 정비 필요

현재 일부 법원 내규를 통해 사무분담위원회 설치가 의결되어 설치되고 있으나 4부

2장
법원조직법, 대법원 규칙, 예규 등에 명시적 근거가 없음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판사회의와 별도의 의결기구로 사무분담위원회를 설치할 경우 대법원 규칙과
예규 개정 필요하며 법원조직법에 사무분담위원회 설치 근거를 두는 것이 바
람직

5. 사무분담 개선의 특수 쟁점: 전담재판부

가. 전담재판부 현황

104) “지방법원의 법원장과 수석부장판사는 해당 심급의 법관 중에서 보임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 시기는 인


사여건을 고려하되 조속히 실행되어야 합니다. 이 경우 법원장 보임에는 소속 법관들의 의사가 적절한 방법으로 반
영될 수 있어야 합니다.”(2018. 6. 5. 사법발전위원회 4차 회의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을 위한 개선방안’ 중 일부)
105) 참
 고로 서울중앙지방법원 사무분담위원회는 민·형사수석부장판사와 선출직 위원으로 각 내부판사회의에서 선출
된 부장판사 3인, 단독판사 3인, 배석판사 3인으로 구성하였음. 다만 서울중앙지방법원 내규는 법원장이 사무분
담 결정권한을 갖는 현 제도를 전제로 한 것이므로, 사무분담위원회가 결정권한을 갖는 제도설계와는 다를 수 있음
을 고려해야 함

1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443
현행 전문재판부 또는 전담재판부(이하 ‘전담재판부’) 중 법률상 근거가 있는 것
으로는 성폭력 범죄 전담재판부가 있음(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부패범죄의 경우 ‘부패범죄 전담재판부 설치 등에 관한 예규’에 의해 서울고등,


부산고등, 서울중앙지법, 대전지법, 대구지법, 부산지법, 광주지법의 법원장은
부패범죄 전담재판부를 지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음106)

선거범죄의 경우 ‘선거범죄 사건의 신속처리 등에 관한 예규’에서 형사합의 재


판부가 1개부를 초과하는 고등법원 및 지방법원의 법원장은 그 중 1개 재판부
를 선거범죄전담재판부로 지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음107)

그 밖에 ‘전문재판부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예규’는 법원장이 재판부의 종류와


수 및 명칭 등을 결정함에 있어 특정분야 사건을 전담하는 전문재판부를 설치
할 수 있도록 하며(제5항), 각급 법원은 전문재판부를 점진적·지속적으로 확
대하여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정하고 있음(제3항)

참고로 ‘전문재판부 구성 및 운영등에 관한 예규’상 형사부분 전문재판부 종류

106) <부패범죄 전담재판부 설치 등에 관한 예규>


제1조 (목적)
이 예규는 부정부패범죄(이하 ‘부패범죄’라고 한다)에 대한 양형을 적정하게 하기 위한 부패범죄 전담재판부설치
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 (부패범죄의 정의)
이 예규에서 부패범죄라 함은 다음 각호의 범죄를 말한다.
1. 수뢰 및 사전수뢰(형법 129조), 제3자 뇌물제공(형법 130조), 수뢰후부정처사 및 사후수뢰(형법 131조), 알선
수뢰(형법 132조), 뇌물공여(형법 133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뇌물, 알선수재(동법 2조, 3조, 4
조), 국제상거래에있어서외국공무원에대한뇌물방지법위반죄
2. 배임수재(형법 357조), 배임증재(형법 357조), 금융기관 임직원의 수재 등(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
률 5조, 6조, 7조, 8조, 9조)
3. 사법기관에 대한 청탁 명목 금품 수수행위(변호사법 110조), 공무원에 대한 청탁 명목 금품 수수행위(변호사
법 111조)
4. 기타 각 법원에서 부패범죄로 분류한 사건
제3조 (부패범죄 전담재판부의 지정)
다음 각 호 법원의 법원장은 부패범죄 전담재판부를 지정한다.
1. 서울고등법원
2. 부산고등법원
3. 서울중앙지방법원
4. 대전지방법원
5. 대구지방법원
6. 부산지방법원
7. 광주지방법원
107) <선거범죄사건의 신속 처리 등에 관한 예규>
제1조 [목적]
이 예규는 공직선거법위반사건(이하 선거범죄 사건이라고 한다)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절차 등을 규정함을 목적
으로 한다.
제2조 [선거범죄전담재판부의 지정]
형사합의 재판부가 1개부를 초과하는 고등법원 및 지방법원의 법원장은 그 중 1개의 재판부를 선거범죄전담재판
부로 지정한다.

44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는 경제, 교통, 선거, 소년, 신청, 영장, 환경, 지적재산권, 외국인, 식품·보
건이 있음

나. 검토 필요성과 대상

전담재판부 일반과 관련한 논쟁

일반적인 전담재판부의 경우(노동, 지적재산권 등), (1) 전문법원이 없는 상황


에서 전문재판부가 이를 보완한다는 점, 법관의 전문성이 확보되고 각 재판의
특수성이 고려되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실현을 높인다는 점 등을 근거로
찬성하는 견해와 (2) 현재와 같은 대규모 전보인사에서 전담재판부 2~3년 근
무로 전문성이 확보되기 어렵다는 점, 합의부 배석의 경우 다양한 사건에 대한
재판 경험 없이 특정 사건을 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는 점 등을 근
거로 반대하는 견해가 대립함

이는 generalist로서의 판사가 바람직한가, specialist로서의 판사가 바람직한


4부

가의 문제, 일반적인 민·형사 법리와 구분되는 전문분야별 특수성 고려가 공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정한 재판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지, 전문분야 재판만 할 경우 법관의 사고가
협소해져서 오히려 공정한 재판에 저해가 되는지에 관한 근본적 입장차이 및
법철학적 논쟁과 관련되어 있음

제2연구반 역량의 한계로 이와 관련한 연구는 추후 과제로 남겨두기로 함

보고서 검토대상: 영장, 선거, 부패 전담 재판부

부패, 선거, 영장 전담 재판부의 경우 재판 공정성 시비가 집중되고 있음. 이들


재판부에는 주요 권력 관계 인물과 사건이 다수 있고, 따라서 이들 재판부의 공
정성 문제는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전담재판부 일반과는 별도로
폐지 여부 검토가 필요함

다. 영장, 선거, 부패 전담재판부 폐지 여부

영장, 선거, 부패 전담재판부 폐지 일반에 대한 논거

1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445
2008년 촛불집회 배당사건에서 보았듯, 특정재판부에 특정 시국사건을 집중 ‘
배당’하는 것으로도 공정성 시비가 높았는데 부패, 선거, 영장 전담 재판부는 중
요 권력관계 사건을 실질적으로 몇 곳에 사전적으로 집중 배당하는 것과 같음

부패, 선거, 영장 사건이 특별히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라고 보기 어려움. 즉, 전


담재판부 취지와는 거리가 먼 반면 폐해를 유발할 위험은 높음.

또한 영장 전담 판사 등은 법원행정처 등 법원 승진라인의 교두보라는 인식이


형성되어 영장 발부 여부에 대한 판단이 사법행정라인의 의사를 살핀 것이 아
니냐는 의문과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음

각 재판부별 편차를 줄이고 양형의 일관성을 추구하는 문제는 법리, 기준의 정


립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지 공정성 시비가 높은 전담재판부를 두는 것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님

각 재판부별 존치 의견 및 논거

부패범죄 전담재판부 존치 의견 (제2연구반 찬성 의견 없음)

- ‘부패범죄 전담재판부 설치 등에 관한 예규’는 전담 재판부 설치의 목적이 ‘양형


을 적정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규정하고 있음

- 왜 부패사건의 경우만 양형 적정의 특수성이 강조되어야 하는가에 관한 의문, 공


정하고 객관적인 양형기준 설정을 위한 기구인 양형위원회가 설치되어 있는 점,
수뢰 등 부패사건은 권력자가 재판에 개입하려는 유혹과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이
라는 점에서 부패전담 재판부 설치 목적의 구체적 이유는 충분한 근거는 없는 반
면 폐해는 크다 할 것이므로 부패범죄 전담재판부는 즉시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
제2연구반의 일치된 의견이었음

선거범죄 전담재판부 존치 의견 (제2연구반 소수의견)

- 선거 사건의 경우 신속하게 결정되어야 하는 특수성이 있음

- 선거 사건은 선거가 있는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점, 선거법은 전문적 지


식을 요하는 측면이 큰 점에 비추어 집중적이고 전문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재
판부가 필요함

- 선거 범죄는 선출된 대의기관 자격의 박탈 여부를 법원이 결정하는 것이므로 재


판부별 편차의 존재는 다른 사건에 비해 특별히 민감할 수밖에 없음

44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이에 대해, 양형 편차는 하나의 재판부 내에서도 존재할 수 있다는 점(양형 편차
의 문제가 꼭 재판부별 문제는 아니며, 일정한 양형 편차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는 점), 재판부 재배당 사유의 확대108)로 소수의 전담재판부에 선거사건을 집중
배당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선거전담 재판부
도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 제2연구반의 다수 의견이었음

영장 전담재판부 존치 의견 (제2연구반 다수의견)

- 영장 발부 판단은 개별적 사건마다 다를 수밖에 없으므로 일정한 기준을 제시한


다고 해서 재판부별 영장 발부 여부에 일관성을 담보할 수 없음

- 전담재판부가 아니라 당직으로 영장을 심사할 경우 심사가 부실해질 우려가 있음

- 사무분담을 법원장이 아니라 선출된 위원들로 구성된 사무분담위원회를 통해 결


정한다면 공정성 시비가 많은 부분 줄어들 수 있을 것임

4부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108) “서울고법은 재판장이 자신 또는 같은 재판부 소속 법관과 △고교 동문 △대학·대학원 같은 과 동기 △사법연수


원·로스쿨 동기 △같은 기관 근무 경력 △그밖에 이에 준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업무상 연고나 지연·학연
등이 있는 변호인이 선임될 경우 사건의 재배당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서울고법도 8월부터 ‘재판부-변
호인 연고관계’ 있으면 사건 재배당」법률신문, 2016. 7. 20.

1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447
별지

법관사무분담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내규
제정 2018. 9. 7. 내규 제492호

제1조(목적)

이 내규는 법관사무분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서울중앙지방법


원에 법관사무분담위원회(이하 ‘사무분담위원회’라 한다)를 설치하고 그 구성 및 운
영,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을 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구성 등)

① 사무분담위원회는 당연직 위원으로 민·형사수석부장판사와 선출직 위원으로


각 내부판사회의에서 선출된 부장판사 3인, 단독판사 3인, 배석판사 3인(이하 ‘사무
분담위원’이라 한다)으로 구성한다. 다만 전체판사회의의 의결을 거쳐 사무분담위원
회의 구성을 달리 정할 수 있다.

②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사무분담위원 중에서 호선한다.

③ 위원장은 사무분담위원회를 대표하고 업무를 통할한다. 부위원장은 위원장에


게 사고가 있을 때 그 직무를 대행한다.

④ 위원장은 사무분담위원 1인을 간사로 지명할 수 있다.

제3조(선출직 사무분담위원의 임기 등)

① 선출직 사무분담위원은 법관정기인사 이후 처음 열리는 내부판사회의에서 선


출한다.

② 선출직 사무분담위원의 임기는 선출된 날로부터 법관정기인사로 인한 사무분


담이 확정된 날까지로 한다.

③ 선출직 사무분담위원이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해당 내부판사회의는

44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지체 없이 후임 사무분담위원을 선출하여야 하고, 후임 사무분담위원의 임기는 전임
사무분담위원의 잔여임기로 한다.

제4조(관장사무) 사무분담위원회는 다음 각 호의 사무를 관장한다.

1. 전체판사회의가 심의할 법관사무분담에 관한 기본원칙안의 작성

2. 법관정기인사에 따른 사무분담안의 작성

3. 법관사무분담에 대한 변경안(재판부의 증설 또는 폐지 포함)의 작성

제5조(소집)

① 위원장은 법관정기인사가 발표되면 즉시 사무분담위원회를 소집하여야 한다.

② 위원장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 사무분담위원회를 소집할 수 있다.

③ 위원장은 법원장의 요청이 있거나 사무분담위원 3인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에


사무분담위원회를 소집하여야 한다.

제6조(의견수렴 및 협조요청) 4부

2장
① 사무분담위원회는 관장사무에 필요한 경우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 전체를 상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대로 의견수렴을 할 수 있다.

② 사무분담위원회는 법원장에게 관장사무에 필요한 설명이나 자료의 제출, 그


밖의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제7조(회의 및 의결 등)

① 회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

② 회의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으로 개의하고, 의결은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


성으로 한다. 다만 위원장은 가부동수일 경우에만 표결에 참여한다.

③ 제4조 제3호의 사무분담변경안에 관한 회의 및 의결은 서면이나 전자적 방법


으로 할 수 있다.

④ 사무분담위원회는 그 구성원이 아닌 판사를 출석하게 하여 설명 또는 의견을


들을 수 있다.

⑤ 법원장은 회의에 출석하여 발언할 수 있다.

1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449
제8조(의결결과의 반영 등)

① 법원장은 사무분담위원회의 의결결과를 반영하여 법관사무분담을 확정·변


경하여야 한다.

② 법원장이 사무분담위원회가 작성한 제4조 제2호의 사무분담안과 제4조 제3


호의 사무분담변경안을 수정하고자 할 경우 사무분담위원회에 그 사유를 설명하여
야 한다.

제9조(위원의 임무)

사무분담위원은 회의 과정, 그 밖의 직무수행상 알게 된 사항으로서 공개하지 않


기로 한 사항을 누설하여서는 아니 된다.

제10조(회의록 등)

① 간사는 회의 일시 및 장소, 출석위원, 심의내용의 요지 및 의결사항을 회의록


에 기록하고, 사무분담위원들의 공람을 거치도록 한다.

② 위원장은 회의록의 내용 중 사무분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필요하다고 인정되


는 사항을 공개할 수 있다.

부칙

제1조(시행일) 이 내규는 2018. 9. 10.부터 시행한다.

제2조(사무분담위원 선출에 관한 특례) 제3조 제1항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이 내규의


시행 이후에 최초로 설치되는 사무분담위원회의 사무분담위원은 이 내규 시행일 이
후 최초로 열리는 내부판사회의에서 선출한다.

제3조(관장사무 일부의 적용례) 제4조 제3호의 규정은 이 내규의 시행 후 사무분담


위원회가 구성된 때부터 적용한다.

45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1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

추가 보고
- 전담재판부 개선방안 -
건의문

부패·선거·영장 등 전담재판부의 설치 여부는 각급 법원 사무분담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결


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 전담재판부 일반

가. 법률, 규칙상 근거를 두고 있는 전담재판부

법률상 근거: 성폭력범죄 전담재판부

현행 전문재판부 또는 전담재판부(이하 ‘전담재판부’) 중 법률상 근거가 있는 것


으로는 성폭력 범죄 전담재판부가 있음
4부
지방법원장 또는 고등법원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성폭력 전담재판부를 지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정하여 성폭력범죄에 대하여 재판하게 하여야 함(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
한 특례법 제28조)

규칙상 근거: 영장전담법관

형사소송규칙에 의하면 지방법원 또는 지원의 장은 구속영장청구에 대한 심사


를 위한 전담법관을 지정할 수 있음(형사소송규칙 제96조의5, 1996. 12. 3. 신
설)

나. 전담재판부 일반 - 전문재판부의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예규

전담재판부 설치 근거: 예규

1998. 7. 6. 「전문재판부의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예규」 제정, 현재 2016. 12.


12. 개정된 예규(이하 ‘예규’)가 시행되고 있음

예규의 주요 내용

1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453
예규의 목적(제1조)

이 예규는 각급 법원에 설치하는 전문재판부 또는 전담재판부(이하 ‘전문재판부’라


한다)의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전문재판부 구성·운영의 목표(제2조)

전문재판부의 구성·운영은 사건의 처리에 있어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


험이 특히 필요하거나 처리 기준의 일관성 및 사건 처리의 효율성을 도모할 필요
가 있는 특정 종류의 사건을 신속·적정하게 처리하여 재판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
법수요자들에게 보다 개선된 사법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법에 대한 국민의 신뢰
를 제고함을 그 목표로 한다.

전문재판부 설치의 활성화(제3조)

전문재판부의 설치는 그 운용에 따라서는 전문법원의 신설에 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으므로 각급 법원은 이를 점진적·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나가는 것이 바람직
하다.

재판의 전문화·전담화에 적합한 사건 유형(제4조)

가. 법률 판단, 사실 인정 또는 재판의 결론 도출 과정에서 재량 판단이 우위에 있


어 담당 재판부가 분산되면 처리 기준의 혼선으로 인하여 일관성·형평성 시비
가 일어날 소지가 많은 사건

나. 사실 인정, 분쟁 내용 및 사안의 파악을 위하여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요


구되는 사건 또는 분쟁 유형에 특이성이 있는 사건

다. 유사사건이 빈발하고 이에 따라 재판의 일관성·신속성이 중요한 사건 또는 전


문재판부에서 처리하면 재판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수 있는 사건

전문재판부의 구성(제5조)

가. 전문재판부의 설치: 각급 법원 또는 그 지원의 장(이하 ‘법원의 장’이라 한다)은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재일 81-4)” 제4조에 의하여 재
판부의 종류와 수 및 명칭을 결정함에 있어서 사건의 수, 업무량, 소속 법관의
수, 사무분담의 편의 기타 각 법원의 사정 등을 고려하여 특정 분야의 사건을 전
담하여 처리하는 전문재판부(합의부 또는 단독판사)를 설치할 수 있다.

라. 전문재판부 소속 법관의 선정: 전문재판부에 배치할 법관을 선정함에 있어서

45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는 해당 재판부의 재판업무와 관련한 전문지식, 연구실적 및 연구활동 등 해당
재판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하여 요구되는 자질과 능력, 재판부 구성의 다양
성, 법조경력 및 법관경력, 해당 법원의 인력 상황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

전문재판부의 유형(제6조)

예규는 각급 법원에 설치할 수 있는 전문재판부의 종류 및 담당 사건 유형을 [


별표]로 예시하고 있음

예규 별표는 민사(건설/교통/국제거래/노동/산재/상사/어음·수표/언론/의


료/임대차/조정/지적 재산/환경/회사정리), 형사(경제/교통/선거/소년/신청/
영장/환경/지적재산권/외국인/식품·보건), 행정(공정거래/노동/난민/도시정
비/보건/산재/조세/주민/토지수용) 부분으로 전문재판부와 담당 사건을 예시
하고 있음[별첨 ‘전문재판부 종류 및 담당사건 유형(예시)’ 참조)]

법원의 장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별표] 예시 분야 외에 전담재판부를 설


치할 수 있음 4부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2. 특수전담재판부 - 부패, 선거, 영장 전담

가. 부패범죄 전담재판부

근거: 부패범죄 전담재판부 설치 등에 관한 예규(2003년 제정. 가장 최근 개


정은 2009년)

목적: 부정부패범죄에 대한 ‘양형’을 적정하게 하기 위함(제1조)

부패범죄의 정의(제2조)

1. 수뢰 및 사전수뢰(형법 129조), 제3자 뇌물제공(형법 130조), 수뢰후부정처사 및


사후수뢰(형법 131조), 알선수뢰(형법 132조), 뇌물공여(형법 133조), 특정범죄
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뇌물, 알선수재(동법 2조, 3조, 4조), 국제상거래에있
어서외국공무원에대한뇌물방지법위반죄

1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455
2. 배임수재(형법 357조), 배임증재(형법 357조), 금융기관 임직원의 수재 등(특정
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5조, 6조, 7조, 8조, 9조)

3. 사법기관에 대한 청탁 명목 금품 수수행위(변호사법 110조), 공무원에 대한 청탁


명목 금품 수수행위(변호사법 111조)

4. 기타 각 법원에서 부패범죄로 분류한 사건

부패범죄 전담재판부의 지정(제3조)

1. 서울고등법원, 2. 부산고등법원, 3. 서울중앙지방법원, 4. 대전지방법원, 5. 대


구지방법원, 6. 부산지방법원, 7. 광주지방법원의 법원장은 부패범죄 전담재판부
를 지정하도록 규정

나. 선거범죄 전담재판부

근거: 선거범죄사건의 신속 처리 등에 관한 예규(2004. 제정, 가장 최신 개정


은 2018. 9. 6.)

선거범죄 전담재판부의 지정(제2조)

- 형사합의 재판부가 1개를 초과하는 고등법원 및 지방법원의 법원장은 그 중 1개


재판부를 선거범죄 전담재판부로 지정하도록 함

다. 영장 전담재판부/전담법관

근거

- 형사소송규칙 제96조의 5: 지방법원 또는 지원의 장은 구속영장청구에 대한 심


사를 위한 전담법관을 지정할 수 있다.

- 인신구속사무의 처리에 관한 예규(2003년 제정, 가장 최근 개정은 2017년)

영장전담판사의 지정(예규 제6조)

- 법원장은 경력이 풍부한 판사 중에서 구속영장 청구사건을 전담하는 영장전담판


사를 1인 이상 지정하여야 함(제1항)

- 영장전담판사를 지정한 경우 법원행정처장(참조: 사법지원실장)에게 보고하여야

45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함. 영장전담판사를 3인 이상 지정하거나 전혀 지정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그
사유를 보고하여야 함(제5항)

3. 전담재판부 폐지 등 검토 필요성과 대상

가. 전담재판부 일반과 관련한 찬반 논쟁

전담재판부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 찬성하는 견해

- [근거] (1) 날로 전문화되어 가는 분쟁현실에 대응하여 재판부의 재판역량도 향상


시킬 필요, (2) 재판의 권위와 신뢰감을 증진시켜 승복율을 높이고 분쟁의 신속
한 해결을 도모, (3) 해당 전문분야의 일반적 특성과 실정 등을 잘 이해하여 특정
사건에서 사실심리의 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성을 도모, (4) 전담재판부의 학술적
연구 활성화, 특화된 보조인력 활용 모색 등 제도적 지원의 용이, (5) 전문법원이 4부

2장
없는 상황에서 전문재판부가 이를 보완한다는 점, (6) 법관의 전문성이 확보되어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국민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실현을 높일 수 있다는 점 등

전문재판부의 부정적 측면, 반대하는 견해

- [근거] (1) 현재와 같은 대규모 전보인사에서 전담재판부 2~3년 근무로 전문성


이 확보되기 어렵다는 점, (2) 합의부 배석의 경우 다양한 사건에 대한 재판 경험
없이 특정 사건을 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는 점, (3) 전문적인 영역만
담당하다 보면 재판부가 타성에 젖을 수 있다는 점, (4) 양형편차를 줄인다는 이
유로 획일적인 판결이 나올 수 있다는 점, (5) 당사자의 주장을 경청하고 그 타당
성을 판단함에 있어 일반인의 시각에서 설득력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이
라는 명목 하에 폐쇄적이고 독단적인 논리로 보편성을 잃은 판단이 될 우려가 있
다는 점, (6) 인기 전문분야에 희망자가 몰려 사무분담의 형평성을 잃기 쉽고 단
기간 나눠 먹기식 사무분담이 될 우려가 있는 점 등

이러한 견해 대립은 generalist로서의 판사가 바람직한가, specialist로서의 판


사가 바람직한가의 문제, 일반적인 민·형사 법리와 구분되는 전문분야별 특수
성 고려가 공정한 재판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가의 문제, 전문분야 재판만 할

1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457
경우 법관의 사고가 협소해져서 오히려 공정한 재판에 저해가 되는지에 관한
근본적 입장차이 및 법철학적 논쟁과 관련되어 있음

전담재판부 일반의 설치·폐지의 문제는 현재 시급히 제기되고 있는 문제는 아


니며 긴 시간의 연구가 필요하므로 위와 같이 관련한 논쟁 일반을 소개하는 것
외에 폐지 여부는 본 보고서에서 검토하지 않기로 함. 이하에서는 재판의 공정
성과 관련하여 특히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전담 재판부에 대해서만 검
토하기로 함

나. 보고서 검토대상: 부패, 선거, 영장 전담재판부

세 개 전담재판부의 별도 검토 이유

전문재판부의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예규에서 각 법원별로 전문재판부를 설


치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이들 세 개 재판부는 별도 예규를 통해 특정한 경우 전
담재판부를 지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음

특정 전담재판부가 사회적 중요성이 높은 사건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담당하게


되어 해당 재판부 구성원의 경력, 성향 등과 관련하여 공정성 시비가 더 많이
발생하고, 법관도 심리적 부담 증가

일반 전담 재판부와는 달리 부패·선거·영장 재판부에 대해서는 법원 승진라


인의 교두보라는 비판과 의혹으로 법원 내·외부로 존치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는 논의가 계속 제기되어 왔음

전담 재판부 지정에 관한 별도 예규의 존재, 공정성 시비 및 지속적인 폐지 논


의를 감안할 때 이들 3개 재판부에 대해서는 사법발전위원회에서 검토를 할 필
요가 있음

부패, 선거, 영장 전담 재판부의 경우 재판 공정성 시비가 집중되고 있음. 이들


재판부에는 주요 권력 관계 인물과 사건이 다수 있고, 따라서 이들 재판부의 공
정성 문제는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전담재판부 일반과는 별도로
폐지 여부 검토가 필요함

45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4. 영장, 선거, 부패 전담재판부 폐지 여부

가. 영장, 선거, 부패 전담재판부 폐지 일반에 대한 논거

2008년 촛불집회 배당사건에서 보았듯, 특정재판부에 특정 시국사건을 집중 ‘


배당’하는 것으로도 공정성 시비가 높았는데 부패, 선거, 영장 전담 재판부는 중
요 권력관계 사건을 실질적으로 몇 곳에 사전적으로 집중 배당하는 것과 같음

사회적 중요성이 높은 사건의 실체적 판단에 관하여 사무분담권자가 실질적으


로 관여할 여지가 많아지고, 사법행정권자도 사무분담을 통하여 정치적으로 영
향력이 있는 사건들에 관하여 일정한 성향의 재판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하려는
유혹을 느낄 수 있음

공정성이나 정치적 중립성을 더 강조해야 하는 재판을 특정 법관으로 구성하는


것은 법관들 사이에서 발탁의 의미를 갖게 되어 위화감을 조성하며, 반면에 어
려운 사건을 전담한다는 인식은 반대급부로 인사상 혜택에 대한 기대감을 발생 4부

시킬 가능성이 있음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부패, 선거, 영장 사건이 특별히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라고 보기 어려움. 즉, 전
담재판부 취지와는 거리가 먼 반면 폐해를 유발할 위험은 높음

사무분담을 법원장이 아니라 선출된 위원들로 구성된 사무분담위원회를 통해


결정한다면 공정성 시비가 많은 부분은 줄어들 수 있을 것임. 따라서 각급 법원
사무분담위원회를 통해 전문재판부 지정여부를 결정하면 될 것임. 별도 예규로
지정해야 한다는 규정을 둘 필요 없음

나. 각 재판부별 존치 여부에 대한 의견 및 논거

부패범죄 전담 재판부 존치여부

폐지의견 (제2연구반 전원 일치 의견)

- ‘부패범죄 전담재판부 설치 등에 관한 예규’는 전담 재판부 설치의 목적이 ‘양형


을 적정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규정하고 있음

1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459
- 전담재판부 설치 일반과 같이 각급 법원에서 알아서 정하는 것 외에 별도로 부패
사건을 다른 형사사건과 달리 예규로 규정해야 할 만큼의 특수한 전문성이 필요
하다고 보이지 않음

- 왜 부패사건의 경우만 양형 적정의 특수성이 강조되어야 하는가에 관한 의문, 공


정하고 객관적인 양형기준 설정을 위한 기구인 양형위원회가 설치되어 있는 점,
수뢰 등 부패사건은 권력자가 재판에 개입하려는 유혹과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이
라는 점에서 부패전담 재판부 설치 목적의 구체적 이유는 충분한 근거가 없는 반
면 폐해가 발생할 위험은 높음

- 특히 부패 전담 재판부는 ‘발탁’ 인사로서 법원 수뇌부에 의해 소위 ‘찍힌 판사’는


갈 수 없는 곳이라는 의혹이 높은 곳이었음

- 따라서 부패전담재판부를 지정해야 한다는 예규는 폐지하는 것이 타당함

선거전담 재판부 존치 여부

존치의견 (제2연구반 소수의견)

- 선거 사건의 경우 신속하게 결정되어야 하는 특수성이 있음

- 선거 사건은 선거가 있는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점, 선거법은 전문적 지


식을 요하는 측면이 큰 점에 비추어 집중적이고 전문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재
판부가 필요함

- 선거 범죄는 선출된 대의기관 자격 박탈 여부를 법원이 결정하는 것이므로 재판


부별 편차의 존재는 다른 사건에 비해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음

폐지의견 (제2연구반 다수의견)

- 신속한 사건 처리의 문제는 전담재판부가 아니라 사건의 특성에 맞추어 접근하


도록 할 수 있음

- 전문재판부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예규에도 선거사건을 전문재판부의 하나로


예시하고 있음. 이와 별도로 예규를 통해 전담재판부 지정 필요를 규정하여야 할
지 의문임

- 양형 편차의 문제가 반드시 재판부별 문제는 아니며, 일정한 양형 편차는 자연


스러운 현상임

46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재판부 재배당 사유의 확대109)로 소수의 전담재판부에 선거사건을 집중 배당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어려워지고 있음

영장전담 재판부 존치 여부

존치의견 (제2연구반 다수의견)

- 영장 발부 여부에 대해서는 기준의 일관성이 중요한 반면 영장 청구 사건의 유형


은 다양하여 추상적인 규정이나 내부준칙만으로는 담당판사별 편차를 줄이고 기
준의 일관성을 담보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함

- 전담재판부가 아니라 당직으로 영장을 심사할 경우 심사가 부실해질 우려가 있음

폐지의견 (제2연구반 소수의견)

- 특정 법관의 정치성 상향에 따라 모든 영장사건의 결론이 한쪽으로 치우칠 가능


성이 높아짐

- 영장 전담 재판부는 ‘발탁’ 인사로서 법원 수뇌부에 의해 소위 ‘찍힌 판사’는 갈 수


없는 곳이라는 의혹이 높은 곳이었음
4부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109) “서울고법은 재판장이 자신 또는 같은 재판부 소속 법관과 △고교 동문 △대학·대학원 같은 과 동기 △사법연수


원·로스쿨 동기 △같은 기관 근무 경력 △그밖에 이에 준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업무상 연고나 지연·학연
등이 있는 변호인이 선임될 경우 사건의 재배당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서울고법도 8월부터 ‘재판부-변
호인 연고관계’ 있으면 사건 재배당」법률신문, 2016. 7. 20.

1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461
별첨

전문재판부 종류 및
담당 사건 유형(예시)

| 별표 | 민사 부분

전문재판부 담당 사건(예시)

건설공사대금, 건설하자보수금 청구 및 공사중지, 공사방해금지 등


건설
건설 · 건축 관련 사건

교통 손해배상(자) 사건

국제간의 인적 · 물적 거래로 인한 사건으로서


국제거래
최소한 당사자 일방이 외국법인 또는 외국인인 사건

노동 임금, 퇴직금, 해고무효 등 노동법 관련 사건

산재 손해배상(산) 사건

해상(해상운송, 해손, 선박충돌, 해난구조, 선박채권 등),


보험, 증권(어음 · 수표사건 제외),
상사
회사(주주총회결의부존재확인 등 회사 내부 관계 사건),
기타 신용장 · 리스 관련 상사 사건
민사
어음 · 수표 어음금 또는 수표금 사건 등 어음 · 수표법 관련 사건

언론 관련 손해배상, 명예회복에 적당한 처분(정정보도),


언론
반론보도청구 등 언론 관련 사건

의료 손해배상(의) 사건

전세금 · 임대보증금 청구 기타 임대차 · 전세계약상의 권리의무를


임대차 청구원인으로 하는 임대차(전세) 관련 사건 및
모든 부동산(이에 준하는 권리 포함) 명도(인도) 또는 철거사건

조정 조정사건(조정담당판사 또는 조정장)

지적재산 손해배상(지), 컴퓨터프로그램 등 산업재산권 관련 사건

환경 손해배상(환) 기타 환경 · 공해 관련 사건

회사정리 회사정리 · 파산 · 화의 관련 사건

46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별표 | 형사 부분

전문재판부 담당 사건(예시)

부정수표단속법, 근로기준법, 관세법, 조세범처벌법, 대외무역법,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 보험업법,
경제 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 상표법, 실용신안법, 의장법,
특허법, 증권거래법,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재정 · 조세 · 경제관련
각종 특별법위반 사건(위 각 법률 관련 특별법위반 사건 포함)

도로교통법, 교통사고처리특례법,
교통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도주차량) 위반 등 교통 관련 사건

선거 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위반 사건

피고인이 소년인 사건
소년
(가정법원 지원이 없는 법원의 경우 소년보호사건을 함께 담당할 수 있음)
형사 형사신청사건부에 등재하는 형사신청사건(체포 · 구속적부심, 제1회 공판기일 전
신청 보석 청구사건 등), 형사보상, 준항고, 공조사건 등
본안재판부가 담당하지 아니하여도 되는 각종 신청사건

영장 구속영장 청구사건(신청부에 소속 가능)

환경 환경(공해) 관련 사건

지적재산권 지적재산권 관련 사건

외국인 피고인이 외국인인 사건 4부

식품위생법, 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에관한법률, 농산물품질관리법,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식품 · 보건 수산물품질관리법, 축산물위생관리법,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
의료법, 약사법 위반 등 식품·보건관련 각종 특별법위반 사건

| 별표 | 행정 부분

전문재판부 담당 사건(예시)

공정거래 과징금납부명령취소, 시정명령취소, 공정거래위원회를 피고로 하는 사건

부당노동행위구제, 부당해고구제, 부당징계구제 재심판정취소,


노동
노동조합설립신고반려처분취소,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을 피고로 하는 사건

난민 난민불인정처분취소등 난민 관련 사건, 출입국관리사무소를 피고로 하는 사건

조합설립인가취소, 사업시행계획인가취소,
도시정비
관리처분계획인가취소 및 인가거부처분취소
행정 건강보험료부과처분취소, 국민건강보험료체납보험료청구취소,
보건
의사면허자격정지처분취소, 요양급여비환수결정취소

요양급여등부지급처분취소, 요양연기불승인처분취소,
산재 장해연금지급거부처분취소, 상병보상연금청구불승인처분취소,
장해등급결정처분취소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상속세 등) 부과처분취소 및


조세
경정처분거부처분취소, 제2차납세의무자 지정결정등취소, 중복세무조사취소

1절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준 및 절차 개선 방안 463
전문재판부 담당 사건(예시)

일반선거인이 제기하는 선거소송, 일반투표인이 제기하는 국민투표 무효소송,


주민
지방자치단체 주민이 제기하는 주민소송

행정 토지수용보상금청구, 토지수용보상금증액,
토지수용 수용재결을 거친 경우의 대집행계고처분취소,
토지수용으로 인한 영업손실보상, 토지수용재결처분취소

46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기초 보고)

Ⅰ. 논의의 배경 ·································································································· 467

Ⅱ. 각급 법원의 수평적 사법행정 의사결정: ························································· 468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1. 현행 판사회의 제도 ························································································ 468
2. 군정법령 제192호 법원조직법상 판사회의 및 판사회의와 관련한 법률 개정논의 · ·········· 472
3. 각급 법원 사법행정제도에 관한 비교법적 검토 ······················································ 473
4.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필요성 ······························································· 477
5.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 479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추가 보고)

Ⅰ. 법관인 공보관 제도에 관한 재검토 · ································································ 495


1. 기초보고서의 내용에 관해 제기된 우려 사항·························································· 495
2. 공보업무에 관한 일반적 고찰············································································· 497
3. 법원의 공보업무의 특성···················································································· 499
4. 법관인 공보관 제도의 재검토············································································· 501

Ⅱ. 기초보고서의 수정 ························································································ 505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

기초 보고
I 논의의 배경

가. 각급 법원의 수평적인 사법행정 의사결정 방안의 필요성

현행 법원조직법상 각급 법원의 사법행정권은 각급 법원의 장에게 귀속되고,


다만 사법행정에 관해 자문기관으로 판사회의가 있을 뿐이어서 각급 법원의 사
법행정권이 각급 법원의 장 1인에게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음

대법원장에서 각급 법원의 장으로 이어지는 하향식의 수직적 의사결정 방식과


대법원장과 각급 법원의 장에게 집중된 사법행정권으로 인해 사법행정권에 의
한 법관 독립성의 침해, 사법부 내부민주화의 발전 저해 및 판사들의 사법행정 4부

에 대한 관심 저하로 인한 사법행정의 참여도 하락 등의 우려가 있음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나.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의 의의

각급 법원의 판사회의는 판사들의 일선 법원 사법행정 참여의 수단이고 전국법


관대표회의 등을 통한 중앙단위 사법행정 참여의 기반이 되므로, 회의체 의사
결정기구를 통한 사법행정의 수평화, 투명화 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판사회의
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음

위에서 본 사법행정의 중앙집권화로 인한 우려의 해소와 사법행정의 수평화 및


사법행정권의 지방분산 등을 위해 각급 법원의 수평적 사법행정 의사결정 방
안, 특히 판사회의 권한의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음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467


각급 법원의 수평적 사법행정 의사결정:
II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1. 현행 판사회의 제도

가. 각급 법원의 사법행정과 판사회의의 설치 근거

법원조직법 제9조의2(판사회의)

① 고등법원·특허법원·지방법원·가정법원·행정법원 및 회생법원과 대법원규칙으로


정하는 지원에 사법행정에 관한 자문기관으로 판사회의를 둔다.
② 판사회의는 판사로 구성하되, 그 조직과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대법원규칙으로 정한다.

판사회의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제2조(판사회의 설치 지원)

법 제9조의2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판사회의를 둘 지원의 범위는 부가 설치되어 있는 지방


법원 및 가정법원의 지원으로서 판사정원 10인 이상인 지원(이하 고등법원, 특허법원, 지
방법원, 가정법원, 행정법원, 회생법원 및 위 지원을 합하여 “각급법원”이라 한다)으로 정
한다.

각급 법원의 장은 법원조직법·대법원규칙 등에 따라 사법행정사무 총괄권자


인 대법원장으로부터 사법행정사무 지휘·감독권의 일부를 위임받아 행사함110)

법원장의 직무 권한대행자는 수석부장판사(법원조직법 제26조 제4항 등): 수

110) ◆ 법원장의 권한
- 법원 내 사법행정사무 관장 및 소속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법원조직법 제26조 제3항 등)
- 대법원장으로부터 위임받은 사법행정사무(법원조직법 제9조 제2항)
- 법원 내 재판사무등에 관한 사무분담(법원재판사무 처리규칙 제4조 제1항)
- 사건배당 주관(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 제9조)
- 소속 판사의 평정(판사 근무성적 등 평정 규칙 제3조)
- 징계청구권(법관징계법 제7조 제1항 제3호)
- 소속 법관 해외연수선발 관련 의견 제시(법관 및 법원공무원의 해외연수 등에 관한 내규 제6조 제2항)
- 소속 법관 중 관할 지역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 추천
- 고등법원장의 경우 일정 범위 일반직 공무원 임용권

46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석부장판사는 실제 사건배당을 주관하고, 법원 내 각종 위원회(청사운영관리위
원회, 예산집행심의회 등)의 위원장이 됨

법원조직법 제9조의2111)에서 고등법원·특허법원·지방법원·가정법원·행정


법원 및 회생법원과 대법원규칙으로 정하는 지원(이하 ‘각급법원’)에 사법행정
에 관해 자문기관으로 판사회의를 두도록 함

나. 판사회의의 성격 - 자문기구

판사회의는 법원의 사법행정에 관한 최종 의사결정 권한이 없고, 심의·자문


하는 역할

판사회의 심의 결과는 사법행정권자에 대하여 구속력이 없음

다. 판사회의의 구성 및 기구
4부

2장
각급법원에 소속된 판사 전원으로 구성{판사회의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이하 ‘규칙’) 제3조}

의장은 각급법원의 장: 각급법원의 장이 유고 시에는 선임판사가 의장의 직무


를 대행(규칙 제6조)

간사는 판사회의 구성원인 판사 중에서 각급법원의 장이 지명(규칙 제7조)

판사회의는 그 운영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운영위원회를 둘 수 있음


(규칙 제12조)

라. 판사회의의 종류

각급법원 판사회의

지방법원 관내판사회의

111) 판사회의는 1993. 7. 12. 제정된 대법원규칙 「판사회의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에 의하여 설치된 후, 1994. 7.
27. 법원조직법 제9조의2가 신설되면서 법률적 근거가 마련됨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469


지원이 있는 지방법원 및 가정법원에는 해당 법원의 내규가 정하는 바에 따라
본원 및 그 관할구역 내에 있는 지원 소속의 판사 전원으로 구성된 관내판사회
의를 둘 수 있음(규칙 제13조)

내부판사회의

각급법원은 판사회의의 결정에 따라 그 일부 구성원으로 구성되는 내부판사회


의를 둘 수 있음(규칙 제14조)

각급법원에서 내규를 정하여 부장판사/단독판사/배석판사 등으로 나누어 내부


판사회의를 조직하여 운영해옴

▶ 내부판사회의 규정 예시
제2조 (판사회의의 종류) ① 법원에 규칙 제3조 제1항에 의한 판사회의(이하 ‘전체판사회의’
라 한다), 규칙 제13조 제1항에 의한 관내판사회의, 규칙 제14조 제1항에 의한 내부판사회의
를 둔다.
② 내부판사회의로 부장판사회의, 단독판사회의, 배석판사회의를 둔다.
각 내부판사회의의 구성원은 다음 각 호와 같다.
1. 부장판사회의: 지방법원 부장판사로 발령받은 판사
2. 단독판사회의: 현재 단독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판사
(단, 부장판사 및 약식명령 담당 판사는 제외함)
3. 배석판사회의: 현재 합의부 배석판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판사
(단, 단독판사를 겸하는 배석판사는 제외함)

마. 판사회의의 직능과 권한

법원장의 사법행정 중 다음 사항에 관한 심의(규칙 제5조)

각급법원의 운영에 관한 내규의 제정 및 개정

대법원규칙의 제정이나 개정 등 사법부 운영에 관하여 대법원에 건의할 사항

판사의 사무분담에 관한 기본원칙

사무분담이 확정된 후 특정 판사에 대한 사무분담의 변경(해당 판사의 이의가


있는 경우)

각종 위원회 위원의 위촉 및 해촉

47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기타 각급법원의 사법행정에 관한 중요한 사항으로서 각급법원의 장이 회부
한 사항

판사회의 구성원인 판사 1/5 이상 또는 내부판사회의 의결을 거쳐 내부판사회


의 의장이 의제로 할 것을 요청한 사항

각급법원의 장은 판사회의에서 당해 법원의 현황 및 중요한 사법행정 사항에 관하여


설명할 수 있음(규칙 제5조 제3항)

판사회의에 운영위원회를 두는 경우, 판사회의는 판사의 사무분담에 관한 기본원칙을


제외한 나머지 직능의 일부를 운영위원회에 위임할 수 있음(규칙 제5조 제4항)

바. 전국법관대표회의와 관계

전국법관대표회의 현황

2018. 3. 7. ‘전국법관대표회의 규칙’이 제정을 제정하여 현안에 따라 간헐적으


4부
로 소집되어 오던 전국법관대표회의 상설화의 근거를 마련함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전국법관대표회의는 각급 법원 내부판사회의 별로 그 정원 규모 등에 따라 대
표자를 선출하고, 총 구성원은 117명으로 함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사법행정 및 법관독립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 의견을 표명


하거나 건의할 수 있음

각급법원 내부판사회의 별로 대표자를 선출하여 대표자로 보냄으로써 전국법관대표


회의를 구성

전국법관대표회의와 각급법원 판사회의 역할 비교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중앙 단위 사법행정에 있어 일반법관 다수의 의사를 대변


하고, 사법행정권자의 권한 행사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데에 비해, 각급법원
판사회의는 각급 법원 단위 사법행정에 있어 위 각 역할을 수행

각급법원 판사회의가 일선 법원의 사법행정에 관한 사법행정총괄기구 또는 사


법행정 의결기구로 지위가 변화되는 경우에는 중앙단위 사법행정에 있어 가칭
사법행정회의에 비견되는 역할을 각급 법원 사법행정 단위에서 수행하게 됨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471


2. 군정법령 제192호 법원조직법상 판사회의 및 판사회의와
관련한 법률 개정논의

가. 군정법령 제192호 법원조직법상 판사회의

1948. 5. 4. 제정되어 1948. 6. 10. 시행된 군정법령 제192호 법원조직법은 제


4편 ‘사법행정사무의 처리’에서 제2장 대법관회의(제84조부터 88조)와 더불어
제3장 판사회의 관련 규정(제89조, 90조)을 두고 있었음

▶ 제3장 판사회의

제89조 고등법원과 지방법원의 사법행정의결기관으로서 판사회의를 치(置)함. 판사회의에


관하여는 제85조, 제86조의 규정을 준용함112).

제90조 판사회의의 권한은 좌와 여(如)함

1. 인사에 관한 사항
2. 관 내 판사의 직무대리에 관한 사항
3. 제31조 제1항 자호 소정의 사항113)
4. 사법행정에 관한 중요 사항과 기타 법령에 의하여 판사회의의 권한에 속한 사항

군정법령 제192호 법원조직법상 판사회의의 특징

판사회의의 성격이 의결기관임

판사회의의 구성과 권한이 대법관회의와 함께 법률에 명확히 규정됨

나. 판사회의 관련 개정 논의

2017. 3. 7. 이종걸 의원 대표 발의 법원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

112) 군정법령 제192호 법원조직법 제89조에서 제85조(대법관회의는 대법관 전원으로 구성하고, 대법관회의의 정족수는
대법관 전원의 3분의 2 이상으로 함)와 제86조(대법원장이 대법관회의의 의장이 됨. 대법원장 유고 시에는 출석 대
법관 중 최장기간 재직한 자가 의장이 됨)를 준용함으로써, 판사회의 구성과 의결방법을 법률에 규정함
113) 군
 정법령 제192호 법원조직법 제31조 제1항은 지방법원 및 지방법원 지원의 심판권은 단독판사가 행사한다고 규정
하고, 동항 자호는 그 예외로써 “판사 회의의 결의로써 합의부에서 심판하기로 결정한 사건”은 합의부에서 심판한
다고 규정함

47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자문기관으로 운영되는 판사회의 법적 성격을 심의·의결기관으로 변경

판사회의 운영 등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판사회의에서 선출된 판사


로 구성하는 운영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의무화

운영위원회에 법관의 사무분담을 결정하는 권한을 부여

2017. 6. 16. 정성호 의원이 대표 발의 법원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

각급 법원장은 각급 법원 판사회의에서 호선한 판사를 대법원장이 임명

판사회의 직능에 관한 사항을 법률사항으로 상향


 등법원 부장판사는 판사회의 동의를 얻어 고등법원 판사 중에서 임명하도록 함

3. 각급 법원 사법행정제도에 관한 비교법적 검토

가. 독일 4부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법원운영위원회(Präsidium) 관련 규정

독일 법원조직법 제2편 “법원운영위원회와 사무분담에 관한 일반 규정”에 법원


운영위원회에 관한 조항을 둠

모든 법원에 법원운영위원회가 설치되어야 한다(제21조a 제1항)

법원운영위원회는 의장인 법원장 또는 감독법관(aufsichtführender Richter)을 제


외하고는, 나머지 위원 전원을 법관들 사이의 직접 및 비밀 선거에 의하여 선출
한다(제21조a 제2항, 제21조b).

위와 같이 구성된 법원운영위원회는 매 업무 연도 개시 전에 당해 업무 연도 동


안의 사무분담을 정한다. 그리고 그러한 결정은 법원운영위원회 위원들의 다수
결에 의한다(제21조e).

법원운영위원회의 구성

법관 정원(Richterplanstellen)별 구성원 수

법원운영위원회는 의장(법원장 또는 감독판사) 1명과 위원들로 구성되는데, 법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473


원조직법(GVG) 제21조a 제2항 각 호는 위원들의 수를 해당 법원의 법관 정원
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정하고 있음

① 법관 정원 80명 이상의 법원에서는 10명의 선출된 법관

② 법관 정원 40명 이상의 법원에서는 8명의 선출된 법관

③ 법관 정원 20명 이상의 법원에서는 6명의 선출된 법관

④ 법관 정원 8명 이상의 법원에서는 4명의 선출된 법관

⑤ 그 밖의 법원에서는 피선거권이 있는 법관 전원

법원운영위원회의 역할

법관들 사이에서 선출된 법관들의 대표로 구성하고 해당 법원의 사무분담을 스


스로 정함

법관의 사무분담은 법관 업무의 핵심 영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다른 사


법행정 분야와 달리 법관들 스스로 결정하도록 함

법원운영위원회는 ‘법원의 자율행정(Selbstverwaltung)’의 상징

독일의 법관은 대부분 1개의 법원에서 정년까지 근무하므로, 법관 사무분담의


변동이 적어 전년도 법관 사무분담을 초안으로 다음 해의 사무분담안을 작성

참고: 법관협의회(Richterrat)

근로시간, 휴게시간, 보수 및 임금, 휴가 등 후생 복리적인 사항을 담당

법원별로 법관들을 대변하는 조합 역할

시사점

우리나라도 큰 규모의 법원에서는 다양한 그룹의 대표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상


대적으로 많은 수의 위원으로 판사회의 운영위원회를 구성할 필요성

법원별 사법행정을 수평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하여 소규모 지원에도 모두 판사


회의를 설치하고, 일정 규모 이하의 지원에는 판사회의 운영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는 방식을 채택하여 소규모 지원 단위에서 오히려 실질적인 수평적
사법행정의 구현을 시도할 수 있음

우리 법원의 판사회의는 판사들의 총회 형태로서 바쁜 일정으로 소집과 의결


요건을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판사회의 운영위원회를 통해 의사결

47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정의 효율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음

나. 프랑스

각급 법원의 전체회의(L’assemblée générale)

프랑스의 법원에는 법관과 검사가 모두 소속되어 있고, 각 법원에는 다음과 같


은 종류의 전체회의가 있음(사법조직법 R212-1 이하)

① 법관회의(L’assemblée des magistrats du siège)

② 검사회의(L’assemblée des magistrats du parquet)

③ 법관 및 검사회의(L’assemblée des magistrats du siège et du parquet)

④ 일반직 공무원회의

⑤ 사법관 및 일반직 전체회의

각 전체회의는 적어도 1년에 한 차례, 11월에 개최되고 그 밖에 전체 구성원의


4부
과반수의 요구가 있는 경우 등에는 의장에 의해 소집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법관회의의 권한

전체회의 중 법관회의는 과반수의 의사로 일정한 사항에 관한 의견(l'avis)을 제


출하는데 그중 주요 부분은 다음과 같음(사법조직법 R212-37)

㉠ 형사소송법에 따른 경죄사건 공판기일과 횟수 결정(1호)

㉡ 각 재판부 사이의 사건배당과 각 특별업무를 담당하는 법관들 사이의 사건분배


에 관한 일반기준(2호)

㉢ 법원장에 의해 제시되는 재판부의 구성 내지 사무분담의 결정(3호)

㉣ 형사소송법에 따라 군사분야 특별재판과 국가의 근본적인 관심사항과 관련된 재


판을 담당할 법관임명(제4호)

㉥ 소년판사가 여러 명인 경우 사무분담 결정할 법관 지명(제6호)

㉦ 석방구금판사 지명에 관한 법원장의 결정(제8호)

㉧ 노동법 제1454조의 2에 의한 판사 지명에 관한 법원장의 결정(제13호)

참고: 법관 및 검사회의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475


형사 공판의 횟수, 기일, 성질에 대해 의견을 제출

법원과 검찰 사이에 일반직 공무원의 효율적인 재배치, 관할지역에 배치된 인


적, 물적 설비의 할당, 근무조건, 보안문제 등 법원 공통의 내부기능에 관하여
의견을 제출

시사점

우리나라와 같은 총회 형태의 회의체

일반직 공무원의 사법행정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함

재판 진행에 관해 공통된 사항, 사무분담과 배당비율 등을 판사회의를 통해 자


율적으로 결정

국가의 근본적인 관심 사항과 관련된 재판을 담당할 법관, 석방구금판사의 지


명 등에 관하여 법관회의에서 의견을 제출하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선거·부패
전담 형사합의부, 영장전담 판사의 사무분담과 관련하여 참고할 수 있음

다. 일본

각급 법원의 기본적인 사법행정구조

재판소장, 소장대행자(우리나라의 수석부장에 해당)

재판관회의, 상설위원회(우리나라의 운영위원회에 해당)

각급 재판소의 재판관회의

각급 재판소에는 재판관회의가 설치됨(재판소법 제20조, 제29조)

우리나라의 지원에 해당하는 지부의 경우 별도의 재판관회의가 없고 본원 재판


관회의의 구성원이 됨

원칙적으로 11년차 이상의 판사가 재판관회의의 구성원이 됨

매년 6월과 12월 정기회의 개최

재판관회의의 사무분담 결정

각급 재판소의 재판사무분담은 재판관회의의 의결사항(하급재판소 사무처리


규칙 제6조)

47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재판사무분담의 의결절차는 사전에 완성된 원안을 법관회의 출석법관 과반수
의 찬성으로 의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짐

사무분담의 원안은 재판소장이 미리 판사들의 의견을 모아 최종적으로 원안을


확정·작성하여 재판관회의에 부의

일선 법관들의 양해를 얻는 과정에서는 민사부문과 형사부문이 각각 총괄부장


들의 모임 등을 열어서 상호 연락하여 의견 조율

재판관회의의 소장대행자 선출

재판관회의가 매년 12월 투표를 통해 소장대행자를 선출함(하급재판소 사무처


리규칙 제22조)

민사대행자와 형사대행자가 따로 있는 경우 민사부 판사들이 민사대행자를, 형


사부 판사들이 형사대행자를 선출

별도의 입후보 절차 없이 판사 전원의 명부 중에서 선출하는 방식으로 투표함

최선임 부장을 선출하는 관행이 있으나, 신망을 얻지 못한 부적격 인사는 배제


4부
되는 경향이 있음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상설위원회의 구성 및 역할

재판관회의가 직급별 균형을 고려하여 상설위원을 선출

상설위원회를 통해 재판소장이 일선 판사들의 의견을 청취

재판관회의 안건에 관한 의견을 제출

시사점

재판관회의에서 사무분담 결정

재판관회의에서 소장대행자를 선출하는 방식이 정착되어 있음

재판관회의에 부의하는 안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견수렴이 이루어짐

4.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필요성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477


가. 사법민주화와 사법행정권의 분산

법원조직법상 사법행정권은 대법원장에게 집중되어 있고, 각급법원의 행정권


역시 대법원장으로부터 위임받은 각급법원의 장이 대법원장의 지휘 감독을 받
아 행사하는 형태임

각급법원 사법행정에 관한 판사회의 권한을 실질화하고 활성화함으로써 사법


부 내부의 민주화를 이루고, 대법원장과 각급법원의 장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사법행정 권한을 각급법원으로 실질적으로 분산하여 분권을 통한 견제와 균형
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음

나. 법관의 독립 보장

현재 법원장 등에게 각급법원의 사법행정 권한이 위임되어 있지만, 대법원장


에서 법원장 등으로 이어지는 하향식의 수직적 의사결정 방식과 대법원장, 각
급법원의 장의 인사권 등이 결합하여 법관사회 관료화의 위험성을 간과하기 어
려움

각급법원 장은 소속 법관에 대한 평정권, 해외연수 선발에 관한 의견제시 또는


추천권, 직무감독 및 징계요구권 등의 인사권과 사무분담과 배당 등 재판사무
에 관한 권한을 가지고 있어 그 권한이 재판지원 행정에 한정되지 않음

판사회의 권한의 실질화 등이 되지 못한 경우, 대법원장이나 각급법원의 장에


게 집중된 사법행정권을 통해 법관에 대한 통제가 가능해지고 법원 내부로부터
의 독립이 어려워질 수 있음114)

다. 중앙단위 사법행정의 기반 강화

중앙행정에 관여하는 각종 회의체는 법관의 참여를 요구하고, 전국법관대표회


의는 참여 법관을 추천하거나 사법행정에 관한 의견을 표명할 수 있고, 각급법

114) 최근 일어난 사법행정권남용 의혹이 주로 중앙단위 사법행정권의 법관독립 침해 사안이라면, 2008년 있었던 소위 ‘
촛불재판 사건’은 각급법원 단위 사법행정권의 법관독립 침해의 대표적 사례라고 볼 수 있음

47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원 판사회의는 전국법관대표회의 대표자 선출 등을 통해 중앙행정에도 관여하
게됨

결국, 일선 법관의 사법행정에 대한 참여 또는 견제를 통해 각급법원 뿐 아니라


중앙단위 사법행정의 적정성을 담보하고, 법관의 법원 내부로부터의 독립을 이
루기 위해서는 중앙단위 사법행정의 기반인 판사회의 권한의 실질화와 활성화
가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음

라. 사법행정의 참여도 제고

법원행정에 있어 수직적·관료적 의사결정 방식은 사법행정권자와 소속 법관


들의 괴리를 초래하고, 소통의 부재를 낳아, 법관들의 법원행정에 대한 무관심
과 공감의 부족으로 이어짐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등을 통해 법관들의 법원행정에 대한 적극적 참여를 유


도함으로써, 재판지원 기능으로서의 행정의 목적, 기능 및 효과의 달성도를 높
4부

일 수 있음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5.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가. 판사회의의 위상 강화: 의결기관화

1) 의의

판사회의 심의와 결의에 구속력을 부여하여 판사회의 권한을 강화함으로써, 실


질적인 수평적 사법행정을 구현할 수 있음

판사회의 의결에 대한 구속력의 부여는 그 결의의 집행을 담보하여 판사회의 구


성원인 판사들에게 적극적인 사법행정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음

2) 판사회의의 위상과 역할 변화: 각급법원의 장과의 관계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479


판사회의를 의결기관화하여 그 결의의 효력에 구속력을 부여하고자 할 때, 그
위상을 각급법원의 장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검토가 필요함

1안) 판사회의를 각급법원 사법행정의 총괄기구로 하는 방안

기존에 각급법원의 장이 행사하던 사법행정권을 판사회의가 행사함

각급법원의 장은 판사회의의 구성원이자 의장이 되며, 법률에서 명시적으로 부


여받은 권한 외에는 독자적으로 사법행정 권한을 행사하지 아니함

법원 직원에 대한 지휘·감독권은 ① 기존대로 각급법원의 장이 행사하는 방안


과 ② 판사회의가 행사하는 방안 모두를 상정해 볼 수 있음

판사회의 권한 중 일부를 대법원규칙 등을 통해 각급법원의 장이나 사무국장


등 집행기관에게 위임

판사회의가 최종적으로 의결해야 하는 중요한 의사결정사항을 법률에 명시함


으로써 지나치게 많은 부분을 각급법원의 장에 위임함으로써 판사회의가 단순
추인기관으로 그칠 위험을 방지함

2안) 각급법원 중요 사법행정사무에 관하여 판사회의가 의결권을 갖도록 하는 방안

법원조직법상의 각급법원의 장의 권한을 기본적으로 유지하는 방안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사법행정의 의사결정권은 각급법원의 장이 직접 또는 사


무국장 등 집행기관에 위임하여 행사함

각급법원의 장과 판사회의 의장의 관계는 5의 나 3)항에서 보는 바와 같이 다


양한 구성이 가능함

판사회의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하는 중요한 의사결정사항을 법률에 열거하


고 판사회의의 역량을 이에 집중시키며, 각급법원의 장은 판사회의 의결에 구
속됨

열거한 사항 외에도 사법행정에 관한 중요한 사항으로서 각급법원의 장, 구성


원 판사 5분의 1 이상 또는 내부판사회의 의결로 부의하는 사항을 의안으로 다
룰 수 있도록 함

사무국 등 집행기구에 정기적 보고의무, 자료제출의무를 부여함으로써 판사회


의의 실질적인 견제와 감독이 가능하도록 함

48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1안과 2안의 장단점 비교

1안) 판사회의에 사법행정사무 총괄권을 부여하는 방안

(+) 각급법원 사법행정의 자율성과 사법 내부의 민주화를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중


앙단위 사법행정보다 그 실현 가능성이 더 높음

(+) 판사회의와 소속 기관 사이의 지휘·감독 관계가 명확히 드러날 수 있음

(-) 판사회의가 사법행정사무를 총괄하는 지위를 부여받더라도, 지나치게 많은 부


분이 각급법원의 장 등에게 위임되면 판사회의의 권한이 형해화(形骸化)될 우
려가 있음

(-) 권한 형해화 내지 각급법원의 장의 권한 비대화를 우려하여 위임 범위를 축소


하면, 사법행정의 비효율성 문제가 대두될 우려 있음

(-) 법원조직법 등 법률의 대폭 개정이 필요함

2안) 판사회의에 중요 사법행정사무에 관한 심의·의결권을 부여하는 방안

(+) 판사회의의 역량을 중요한 행정 사항에 집중


4부
(+) 변화의 폭이 작고 법령 개정사항이 간단하여 더 현실적인 방안으로 평가될 수
2장
있음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 사법행정의 효율성 측면에서 더 유리함

(-) 판사회의와 소속 기관 사이의 지휘·감독관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음. 그러나


이 부분은 다른 기관에 보고의무, 자료제출 및 지원 의무를 부여함으로써 일정
부분 해결될 수 있음

(-) 운영하기에 따라서는 각급법원의 장이 여전히 많은 권한을 독자적으로 행사할


우려가 있음

검토 ☞ 2안이 타당

중앙단위와 비교하면 각급법원의 사법행정권한은 그 규모가 작아 남용의 위험


이 크지 아니함

1안의 경우 잦은 대규모 법관인사로 사법행정의 어려움이 예상되어 시기상조


로 보임

각급법원의 장이 행정업무를 하더라도 재판업무를 유지해야 한다는 비판이 있


는 상황에서, 1안의 경우 재판에 집중해야 할 법관이 사법행정에 과도하게 시간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481


등 자원을 지출한다는 비판이 가능함

각급법원의 사법행정권한을 축소하고, 각급법원의 장의 보임을 각급법원 구성


원의 의사를 반영하는 방법으로 하게 되면 판사회의를 사법행정 총괄기구로 할
필요성이 감소함

아래에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판사회의를 2안에 따른 사법행정의결기구


로 하는 방안을 전제로 논의를 이어감

나. 판사회의의 구성변화: 자율적 구성을 통한 권한 실질화

1) 기본방향

판사회의 기구를 판사회의 스스로 선출하도록 함으로써, 판사회의 구성의 자율


성을 높이고 소속 법관의 실질적이고 활발한 사법행정 참여를 유도함

법관의 관료화와 사법행정권 남용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기획법관이


나 공보관의 직제를 폐지하고 자율적 구성기구인 판사회의의 사법행정에 관한
의사결정 권한을 강화함

2) 판사회의 의장과 간사의 직선제

현행 규칙상 전체 판사회의 의장은 각급법원의 장이 당연직으로 되고, 그 간사


는 각급법원의 장이 지명하게 되어 있으며, 내부판사회의 의장과 간사는 많은
법원에서 법조경력과 나이 등을 중시하는 문화와 관행에 부합하고 절차적 안정
성과 시간 및 비용의 효율성 등을 도모한다는 명분으로 관행적으로 상서열자와
마지막 서열자가 당연직으로 해왔음

전체 판사회의 의장과 간사, 내부판사회의 의장 또는 간사를 직선제로 선출함


으로써 전체 판사회의 및 내부판사회의 자율성과 활성화를 제고하는 방안의 도
입이 필요. 다만, 의장을 선출제로 할 경우 간사는 의장이 지명하도록 하여도
같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임

(+) 선출과정을 통해 각 판사회의에 역동성을 부여하고 판사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

48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 선출과정에서 일선 법관들의 의견을 반영한 여러 후생복리 사항 등 사법행정에
관한 적극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시될 가능성 있음

(+) 법관의 독립성 침해 사례의 발생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사법행정권자를 과도하


게 의식하지 않고 시의적절하게 판사들의 총의를 모아 의견을 표명할 수 있음

(-) 전체 판사회의 의장을 판사회의에서 선출하고 의장이 아닌 각급법원의 장이 있


을 경우, 각급법원의 장과 의장이 달라짐으로써 사법행정권자의 권한과 통솔
력이 약화될 우려

(-) 법관사회가 후보자 중심으로 분열되거나 상호 간 갈등을 초래할 우려

3) 판사회의 의장과 각급법원의 장의 관계 설정

경우의 수

1안) 현행과 같이 각급법원의 장을 대법원장이 보임하고, 각급법원의 장이 당연


직으로 판사회의 의장이 되는 경우

2안) 각급법원의 장을 대법원장이 보임하고, 판사회의 의장을 판사회의에서 선 4부

출하는 경우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3안) 각급법원의 장을 판사회의가 선출하거나 판사회의 의견을 반영하여 보임
하고, 판사회의 의장을 판사회의에서 선출하는 경우

4안) 각급법원의 장을 판사회의가 선출하거나 판사회의 의견을 반영하여 보임


하고, 각급법원의 장이 판사회의 의장을 겸하는 경우

양자의 관계 및 효과

1안의 경우

- 대법원장에 의한 일방적 보임 방식과 각급법원의 장과 판사회의 의장 지위의 일


치로 사법행정의 효율성은 극대화되나, 법관사회의 관료화와 사법행정권 남용
의 위험성이 존속됨

- 판사회의 의장 직무대행자, 간사 및 운영위원의 선출제를 통해 판사회의 구성의


자율성을 보완할 필요성이 높아짐

2안의 경우

- 판사회의 의장의 선출제로 각급법원의 장에 대한 판사회의의 견제 및 감시 권한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483


이 강화되는 측면과 각급법원의 장을 통한 대법원장의 수직적 의사결정 방식이
유지되는 측면이 공존

- 각급법원의 장과 판사회의의 권한 범위를 명확히 하고, 상호 간 권한 분쟁이 발


생할 경우 이를 해결할 수단이 필요할 가능성 있음

3안의 경우

- 의장에 대한 선출제와 각급법원의 장 보임에 관한 의사반영 권한으로 판사회의


권한이 강화되고, 각급법원 사법행정에 관한 실질적 권한이 판사회의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음

- 중앙단위 사법행정과 각급법원 단위 사법행정의 불일치와 모순이 발생할 가능성


이 있고, 이에 대한 조율 수단의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음

- 판사회의가 각급법원의 장을 선출할 경우 판사회의의 각급법원의 장에 대한 직접


적인 견제와 감시기능으로 의장을 별도로 선출할 필요성이 감소할 가능성 있음

4안의 경우

- 판사회의가 선출하거나 판사회의 의견을 반영하여 보임된 각급법원의 장이 판사


회의 의장을 겸하므로, 각급법원 사법행정에 관한 권한이 중앙에서 각급법원 판
사회의로 이전되는 측면이 존재함과 동시에, 의장을 겸한 각급법원의 장에게 권
한이 집중되어 견제가 어려워지는 측면이 존재함

- 의장을 겸한 각급법원의 장의 사법행정권 남용의 위험성을 막을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음

각급법원 판사회의 의장

각급법원의 장이 겸직 판사회의 별도 선출

1안 2안
- 사법행정 효율성의 극대화 - 각급법원의 장을 통한 대법원장의 수직적
임명직
- 법관사회 관료화와 사법행정권 남용 위험 의사결정방식 유지
각급 존재 - 판사회의의 견제 및 감시 권한 강화
법원장
4안 3안
선출직 - 각급법원 사법행정 권한 판사회의로 이전 - 각급법원 사법행정 권한 판사회의로 이전
- 의장을 겸한 각급법원의 장에게 권한 집중 - 중앙단위 사법행정과 불일치 · 모순 가능성

4) 전체 판사회의 의장 직무대행자를 판사회의에서 선출

48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대법원규칙은 전체 판사회의 의장 직무대행자를 선임판사로 규정하고 있고, 수
석부장이 있는 법원은 관행적으로 수석부장이 직무를 대행해 옴

수석부장을 판사회의에서 선출하거나 전체 판사회의 의장 직무대행자를 수석


부장이나 선임판사가 아니라 판사회의가 선출한 판사로 함

특히 사법행정권자에 의해 법관의 독립성이 침해되는 현안 등 심의 시 판사회


의가 선출한 직무대행자가 의장의 직을 대행할 필요성이 있음

5) 운영위원회 운영위원 선출제

운영위원회는 전체 판사회의 소집과 안건의 작성 등 전체 판사회의 개최에 필


요한 사항을 준비함

상시적 활동이 어려운 전체 판사회의로부터 위임을 받아 사실상 그 대부분의 직


능을 수행하는 역할을 하기도 함

위와 같은 역할의 중요성에 비추어 운영위원은 전체 판사회의를 통해 법조경력


이나 직위의 다양성 등을 고려하여 선출해야 전체 판사회의 권한의 형해화를
4부

막을 수 있음. 다만, 내부판사회의 의장과 간사를 직선제로 선출하는 경우 위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의장과 간사를 당연직 운영위원으로 하는 방안도 가능

6) 기획법관의 폐지

도입 경위 및 취지

기획법관은 2006년부터 5개 고등법원 및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둔 후 점차 확


대되어 옴

기획법관의 취지는 법원행정처와 각급법원 간, 법관과 법원공무원 간의 의사소


통 창구의 역할을 수행하고, 판사회의 간사로서 판사회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었음115)

제도의 남용

위와 같은 도입 경위 및 취지와 달리 기획법관 제도는 그 운용의 과정에서 소통


의 창구가 아니라,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로 이어지는 수직적 의사결정이나 그

115) 법원행정처, 사법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상), 2008. 12.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485


집행방식이 기획법관을 통해 각급법원으로 이어지는 역할을 하거나, 일선 판사
들을 감시하거나 통제하는 수단으로 남용되기도 하는 결과가 발생함

또한, 중요 법원의 기획법관은 법원행정처 등 주요 보직으로 진출하는 법관이


거쳐 가는 사법행정 집행의 요직으로 여겨져 사법행정의 재판 우위를 상징적
으로 보여주기도 함

개선책

따라서 전체 판사회의 간사를 판사회의에서 선출하거나 선출된 의장이 지명하


도록 하고, 기획법관은 폐지하여 그 업무는 판사회의 간사나 별도의 행정 전
문 인력이 맡도록 하여 사법행정권 남용 등의 부작용을 방지할 필요성이 있음

각급법원의 불가피한 사법행정의 증가나 재판연구원 선발, 재판사무감사 등


법관의 행정참여가 필요한 영역에 대해서는 판사회의 권한을 확대하는 방식이
나 판사회의 의장이나 간사 등 판사회의 기구의 협조를 통하여 해결책을 모색
할 수 있을 것임

7) 법관인 공보관 제도의 유지 여부

현황과 쟁점

현재 공식적인 각급법원의 공보관은 각급법원의 장이나, 많은 법원에서 기획


법관이 법원 공보관의 역할을 겸임하며 언론 등에 대한 법원의 소통창구 역할
을 하고 있음

국민의 알 권리 보장, 판결에 대한 여론의 감시를 통한 법관의 국민에 대한 책


무성 강화 등의 차원에서 법원의 공보업무는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음. 다만, 공
보업무를 대표기관인 각급법원의 장 외에 별도의 법관인 공보관을 두어 언론
등에 대하여 담당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문제 됨

찬성의견

각급법원의 장이 상시적인 공보업무를 담당할 것을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어


려우므로 행정직원이 이를 담당하게 될 것임. 법관인 공보관이 공보업무를 담
당한다면, 단순한 판결소개, 요약설명 등으로 전달이 쉽지 않은 판결의 취지
와 의미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충족

48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할 수 있음

법관을 공보관으로 지정하게 되면 언론이 재판을 담당한 법관을 직접 찾아가


고자 하는 욕구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으므로 다른 법관은 재판업무에 전념
할 수 있게 됨

반대의견

법관인 공보관 제도를 유지할 경우 기획법관으로 운용되는 등 과거의 관료화된


관행이 재현될 위험성이 있음

단순한 판결소개, 요약설명,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의 중요사건 선별업무 등


을 법관이 담당해야 한다고 볼 수 없고, 일반인이 파악하기 어려운 판결의 취
지와 의미를 취재하고 전달하는 업무는 언론이 스스로 감당해야 할 역할이라
고 보아야 함

당해 재판을 담당한 법관한테서 직접 들어야만 알 수 있는 사건의 내용, 판결의


의미와 취지 등은 재판을 담당한 법관이 그 알릴 필요성과 내용을 신중하게 판
단해야 하고, 공보관은 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면 되므로, 별도로 법관인 공보 4부

2장
관을 두어야 한다고 볼 수 없음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검토(법관인 공보관 제도 유지 반대)

법관이 필요 이상 직접 언론 등과 접촉하거나 이를 확대하는 것은 재판의 독립


성을 침해당할 위험성을 증가시키고, 행정과 재판업무의 분리 완화로 재판거래
의혹 등 재판의 순수성을 위협당할 수 있음

판결문의 공개 확대, 법원 홈페이지 등 공보시스템의 확충으로 공보관의 역할


이 축소될 수 있도록 하고, 부득이하게 남는 공보 업무는 법원을 대표하고 재판
을 지원하는 역할의 각급법원의 장과 이를 돕는 법률전문 행정인력이 맡는 것
이 그 위상과 효과 면에서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음

다. 판사회의의 권한 강화 및 확대

1) 현행 판사회의 권한의 강화

현행 판사회의 심의사항 중 다음과 같은 사항에 대해 의결의 구속력을 부여할 것을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487


검토할 수 있음

규범력이 부여되는 사항

- 각급법원의 운영에 관한 내규의 제정 및 개정

사법행정기구의 구성에 관한 사항

- 운영위원회, 사무분담위원회, 고충처리위원회, 양성평등심의위원회 등 각종 위


원회 위원의 위촉과 해촉

- 전국법관대표회의 대표자 선출(앞서 본 바와 같이 현재 대법원규칙으로 각 내부


판사회의에서 선출하도록 규정되어 있음)

재판작용과 밀접한 자율행정인 재판사무에 관한 사항

- 판사의 사무분담에 관한 기본원칙

재판사무분담 결정에 관한 권한: 사무분담위원회와의 관계 검토

2018. 10. 23. 사법발전위원회 제10차 회의에서 채택된 「법관 사무분담 결정 기


준 및 절차 개선 방안」 관련 건의문

공정한 법관사무분담은 법관의 독립과 법원에 대한 신뢰, 정의로운 재판을 받을 권리 실현


의 기초입니다. 따라서
(다수의견) 법원조직법 개정을 통해 각급 법원에 사무분담에 관한 의결기구로 법원장 및 판
사회의에서 선출된 위원들로 구성된 사무분담위원회를 설치하여
(소수의견) 대법원규칙 개정을 통해 각급 법원에 사무분담에 관한 자문기구로 판사회의에서
선출된 위원들로 구성된 사무분담위원회를 설치하여
사법행정을 통한 재판 업무 관여 가능성을 차단하고 사무분담 결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
여야 합니다.

판사회의 심의사항에 관한 현행 규칙 제5조 제1항 제4호

제5조(직능) ① 판사회의는 다음 각호의 사항을 심의한다.


4. 사무분담이 확정된 후 특정 판사에 대한 사무분담의 변경. 다만, 해당 판사의 이
의가 있는 경우에 한한다.

위 조항 의미에 관한 제2연구반 발언 요지

- 매년 2월 실시되는 정기 사무분담 시에는 판사에게 이의권을 주지 않고, 수시 사

48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무분담 시에만 해당 판사에게 이의권을 주는 규정이라는 견해(수시 사무분담의
경우에만 이의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있으며, 위 규정을 정기 사무분담 시에도 이
의권을 주는 권한으로는 해석하기 어려움)

- 정기·수시 사무분담을 불문하고 법원장이 확정한 사무분담에 관하여 이의가 있


는 판사에게 이의권을 주는 규정이라는 견해(위 조항은 사무분담에 관한 확정 권
한이 법원장에게 단독으로 있음을 전제로 하므로, 정기·수시 사무분담 모두 이
의권을 보장할 필요 있음)

사무분담위원회가 의결기구로 설치되는 경우 위 조항의 추가 쟁점

- 사무분담에 관한 사무분담위원회의 의결에 이의권을 부여할 것인가

- 이의권 부여에 관하여 정기·수시 사무분담을 달리 볼 것인가

- 사무분담위원회 의결에 대하여 이의권을 줄 경우 그 이의절차를 ① 사무분담위원


회 ② 전체판사회의 ③ 제3의 절차 또는 기구 중 어디서 진행할 것인가

제2연구반 표결 결과(사무분담위원회가 의결기구임을 전제로 함)

- [1안] 라. 항을 판사회의 심의·의결사항에서 삭제: 6인 4부

2장
사무분담위원회에서 확정된 사무분담에 대해 해당 판사 이의만으로 전체판사회의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에서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 계속된 이의제기 등으로 사무분담에 관한 법적

안정성이 과다하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견해

사무분담위원회 의결에 대하여 이의권을 부여하더라도 전체판사회의에서 결정할

사항은 아니라는 견해(사무분담위원회 또는 제3의 절차를 통하여야 한다)

- [2안] 라. 항을 판사회의 심의·의결사항에 추가하되 수시 사무분담에 대하여만


이의권을 인정함을 분명히 함: 5인
사무분담위원회 의결 중 정기 사무분담에 대하여는 이의권을 인정하지 않고, 그 후

사정변경에 따른 수시 사무분담에 대하여만 이의권을 부여하되, 그 절차는 전체판

사회의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견해

2) 판사회의 권한 확대

법원장 보임 등 인사에 관한 권한을 주는 방안

법원장 등 각급법원의 장의 보임을 호선제, 추천제 및 기피제 등 해당 판사회의


의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를 거쳐 대법원장이 보임하도록 함으로써 각급법원에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489


대해 사법행정의 자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음

그 밖에 소속 법관 해외연수 선발 관련 의견제시 및 추천, 소속 법관 및 직원


에 대한 평정, 소속 법관 등에 대한 징계청구권 등 인사에 관한 권한 행사에 판
사회의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적정한 인사권의 행사를 담보하는 방안도 가능함

자율적 사법행정 영역인 재판사무에 관한 결정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

아래의 예와 같은 재판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법관의 자율적 사법행정이 바람


직한 영역에 관해서는 판사회의에 사법행정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함

- 재판사무분담에 관한 논의와 확정 권한(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재판사무분담 결


정 기준 및 절차에 관한 구체적 검토는 Ⅲ항에서 상세히 검토)

- 재판부 상호 간 배당비율

- 국민의 재판권 보장을 고려한 적정한 재판 업무부담의 정도 및 기타 재판 진행을


위해 공통적으로 필요한 사항의 결정

재판의 독립을 위해 재판사무에 관하여는 해당 법원의 광범위한 재량을 인정하


고, 감사 등 재판사무에 관한 감시는 다른 내외부 권력기관에 의한 방법을 지
양하고 자율적 감사나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 등으로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함

사법행정 담당자에 대한 법원행정에 관한 설명·보고의무 및 지원의무 부여방안

사법행정 담당자들로 하여금 직접 또는 행정직원을 통해 판사회의에 사법행정


에 관하여 설명하거나 보고할 의무와 판사회의 활동에 대한 지원의무를 갖도
록 하여 판사회의의 사법행정에 대한 감독권을 강화하고, 판사회의와 사법행
정권자 사이에 의사소통을 강화하여 일선 판사들의 사법행정에 대한 관심과 참
여를 제고함

중앙단위 사법행정에 참여하는 권한을 실질화하기 위해 검토 가능한 방안의 예시

현행 규칙에 의하더라도 각급법원의 판사회의는 대법원규칙의 제정이나 개정


등 사법부 운영에 관하여 대법원에 건의할 사항을 심의할 수 있고, 구성원 판
사 5분의 1 이상 또는 내부판사회의 의결을 거쳐 의제로 요청한 사항을 심의하
고 의견 표명할 수 있음

사법행정에 관한 자문기구인 전국법관대표회의와 그 분과위원회에 판사회의


대표 법관들이 참여하여 활동 중이고, 사법행정회의와 그 산하 상임위원회 등

49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중앙단위 사법행정에 회의체 심의기구 및 의사결정기구가 본격적으로 도입될
경우, 법관들이 그 구성원으로 참여할 기회가 확대될 예정임

따라서, 중앙행정의 기반이 되는 기초단위의 자율적 회의체 기구인 각급법원


판사회의의 중앙단위 사법행정 참여 권한을 실질화하기 위해서 아래의 판사회
의 권한을 강화 및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임

- ① 중앙단위 사법행정에 관한 의견표명 권한

- ② 전국법관대표회의와 이를 구성하는 대표 법관에 대한 권한

- ③ 중앙단위 사법행정의 회의체 의사결정기구 등에 대한 권한

중앙단위 사법행정에 관한 의견표명 권한 활성화

- 후생복리, 근무여건 등 법관의 지위와 권익에 관한 사항에 관한 의견표명

- 법관과 직원 배치, 예산분배 등 특정 법원에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법원 간 조정


이 필요한 사항에 관한 의견표명

- 정책과 사법현안에 관한 의견표명과 질의에 대한 답변요구


4부
- 정책담당자에 대한 정책 사전설명 및 의견수렴 요청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 사법행정 담당자에 대한 일정 범위의 사법행정에 관한 정보제출 및 자료요청

- 권역별 판사회의 또는 대표법관 회의체 등의 구성

전국법관대표회의에 관한 권한 실질화

- 대표법관의 선출과정과 지위, 권한 및 의무에 관한 합리적 논의절차 마련

- 일정한 요건을 정하여 판사회의에 전국법관대표회의에 대한 안건부의권을 부여


하는 방안

중앙 회의체 의사결정기구 등에 대한 권한 실질화

- 의사결정기구 등을 구성할 법관 위원을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선출할 때, 법관


위원의 선출절차를 판사회의에 사전 고지하고, 판사회의에 법관위원 후보자 선
출 권한을 부여

-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선출한 법관 위원에 대해 소환권을 갖도록 하고, 판사회의


는 일정한 요건을 정해 전국법관대표회의에 대해 소환요구권을 갖는 등 적정한
소환제도 마련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491


라. 판사회의 설치 범위의 확대

현재 판사회의는 고등법원·특허법원·지방법원·가정법원·행정법원 및 회


생법원과 판사 정원 10인 이상인 지원에만 설치함

모든 법원에 판사회의를 설치하여 소규모 단위부터 실질적인 수평적 사법행정


을 도모하고, 판사회의 활성화로 충분한 일부 소규모 법원과 지원에서는 운영
위원회를 설치하지 않는 방안이 가능함

마. 판사회의 구성과 권한 등의 법률상 근거 마련

현행 법원조직법에는 판사회의 설치 근거 규정만을 두고, 그 구성과 조직 및 운


영에 관한 사항은 대법원규칙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음

군정법령 제192호 법원조직법이나 입법이 추진되고 있는 법원조직법 개정법률


안 또는 다른 나라 입법례 등에 따라 판사회의 구성과 권한 등에 관한 근거 규
정을 법률에 둠으로써 판사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그 결의에 구속력을 부여할
수 있는 법령 체계를 갖출 필요성 있음

바. 기타 판사회의 활성화 방안

판사회의 정례화

판사회의는 각급법원의 장이 연 2회 정기적으로 소집하도록 대법원규칙에 규


정되어 있음

전체 판사회의 또는 적어도 내부 판사회의의 정례화 확대를 행정적으로 지원하


여 사법행정에 관한 논의를 활성화하도록 할 필요가 있음

근무여건 개선 등 판사회의 안건의 다양화

현재 각급법원의 판사회의는 특별한 현안이 없는 한, 상반기 회의에서 사무분


담 결과보고, 전국법원장간담회 결과보고, 하반기 회의에서 사무분담의 기본원
칙 심의, 전국법원장회의 결과보고에 그치고 있음

49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일선 판사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근무여건 개선이나 법원 또는 재판과 관련
된 지역사회 현안 등 판사회의 안건을 다양화하여 판사회의 활성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법원 행사 등에 관한 실질적 심의보장

체육행사, 전체 법관 워크숍, 대국민소통행사 등 각급법원 주요 행사의 결정절


차는 대체로 법원장, 수석부장에 의해 일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

상반기 회의에서 위와 같은 안건을 심의함으로써 판사회의 안건의 다양화에 기


여하고 법관 참여 행사에 관심과 실효성을 높일 수 있고, 하반기에 행사의 결과
를 함께 돌아봄으로써 개선책을 모색할 수 있음

판례연구회나 실무연구회 등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는 보여주기식 행사를 지양


하고, 법관들의 필요와 여건에 맞는 연구와 관련 행사가 판사회의를 통해 자발
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함

온라인 의결 등
4부
대규모 법원에서는 과반수의 참석과 의결이 어려움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온라인 의결이 가능하도록 하여 효율적 의사결정을 도모할 필요 있음

각급법원 판사회의의 코트넷 커뮤니티 개설

커뮤니티 기능을 통해 온라인 투표가 가능하고, 메일링이나 온라인 토론 등이


편리해짐

게시판을 통한 자료 축적, 업무자료 공유가 가능해짐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493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2연구반

추가 보고
I 법관인 공보관 제도에 관한 재검토

건의문

1. 법관의 독립 보장과 사법부 내부 민주화를 위해 각급 법원의 수평적 사법행정 의사결정의 수단


으로 판사회의의 권한을 실질화하고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2. 법원조직법을 개정하여, 판사회의의 위상을 각급 법원 사법행정에 관한 심의·의결기구로 강


화하고 그 권한을 명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판사회의는 의장과 운영위원 등을 선출하여 자율적으로 기구를 구성할 수 있어야 하고, 사법


행정권 남용의 수단으로 이용될 여지가 있는 현행 방식의 기획법관과 공보법관 제도는 폐지
4부
하여야 합니다.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4. 각급 법원의 사법행정 담당자는 법원행정에 관하여 판사회의에 보고하고 판사회의의 활동을
지원하여야 합니다.

1. 기초보고서의 내용에 관해 제기된 우려 사항

1) 기초보고의 요지

쟁점

국민의 알권리 보장, 판결에 대한 여론의 감시를 통한 법관의 국민에 대한 책무


성 강화 등의 차원에서 법원의 공보업무는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음

다만, 공보관인 각급법원의 장 외에 별도로 공보업무를 담당하는 공보법관을 두


어 언론 등에 대한 공보업무를 담당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문제 됨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495


찬성 논거(법관인 공보관 제도의 유지)

법관이 공보업무를 담당한다면, 단순한 판결소개, 요약설명 등으로 전달이 쉽


지 않은 판결의 취지와 의미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고, 국민의 알권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충족할 수 있음

공보법관을 지정하게 되면 언론이 재판을 담당한 법관을 직접 찾아가고자 하


는 욕구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으므로 다른 법관은 재판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됨

반대 논거(법관인 공보관 제도의 폐지)

공보법관 제도를 유지할 경우 기획법관으로 운용되는 등 과거의 관료화된 관행


이 재현될 위험성이 있음

일반인이 파악하기 어려운 판결의 취지와 의미를 취재하고 전달하는 업무는 언


론이 스스로 감당해야 할 역할이라고 보아야 함

당해 재판을 담당한 법관한테서 직접 들어야만 알 수 있는 사건의 내용, 판결


의 의미와 취지 등은 재판을 담당한 법관이 그 알릴 필요성과 내용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고, 공보관은 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면 되므로 담당자가 반드시
법관일 필요는 없음

검토(법관인 공보관 제도 유지 반대)

법관이 필요 이상 직접 언론 등과 접촉하거나 이를 확대하는 것은 재판의 독립


성, 재판의 신뢰성을 위협당할 수 있음

공보업무는 법원을 대표하고 재판을 지원하는 역할의 각급법원의 장과 이를 돕


는 법률전문 행정인력이 맡는 것이 그 위상과 효과 면에서 바람직함

2) 제기된 우려 사항

판결의 취지와 의미를 전달하는 업무를 언론 스스로 감당해야 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법원이 언론과의 소통 노력을 소홀히 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음

사법 불신이 심한 현실에서 법률전문가가 국민에게 친절하게 판결의 의미와 취


지를 설명하는 것이 사법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함

사실상 기획법관으로 운용될 위험성만으로 공보법관 제도의 폐지를 주장하는

49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것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보이고, 국민에 대한 사법 서비스 증진 측면에서 다
른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공보법관 제도의 폐지를 추진하는 것이 바
람직하지 않음

2. 공보업무에 관한 일반적 고찰

가. 공보의 개념

공보는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주체가 되어 공공의 목적으


로 조직체와 그 활동에 관한 사실을 국민 일반에게 널리 알리는 업무

공보는 대중매체인 신문·잡지·TV·라디오 등을 통한 홍보나 공보 활동, 곧


대언론 관계 활동인 보도와 보도 외의 방법을 통해 이루어짐

공보의 목적은 정보의 제공을 통한 국민의 알권리 보장 외에도 국민의 정보에 4부

2장
대한 수용 정도를 높이고 국가기관의 활동에 대한 시각에 긍정적 영향을 주려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는 것으로, 일방향의 정보전달이나 설득방식이 아니라, 국민의 의견을 토대로
정책이나 국가기관의 활동을 수정하고 수정된 정책이나 활동을 다시 국민에게
설득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모형(쌍방향 균형 모형)을 이상으로 한다고 알
려져 있음

나. 공보의 역할

공보는 언론 자체의 취재 활동에만 맡기지 않고, 공보 주체와 그 활동에 관한


정확한 정보와 입장을 언론에 전달하거나, 자체 홍보 수단을 활용하여 공보 활
동을 함으로써, 공보 주체의 시각을 여론에 반영하고, 필요한 홍보 내용의 누
락을 방지하는 기능을 함

아울러, 공보관이 언론인들의 전문지식을 보충하여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자세하


고 이해하기 쉬운 보도자료를 마련함으로써 오보나 왜곡 보도를 일정 정도 방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497


지하고, 공보 주체에 대한 언론의 신뢰도를 높이는 기능을 할 수 있음

또한, 공보관은 위와 같은 대 언론기능뿐 아니라, 공보 주체의 주요 회의에 참


석하여 여론의 상황을 보고하고 공보의 관점에서 입안 중인 정책 등에 대한 자
문 기능을 하여 정책 결정에 여론을 반영하는 역할을 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형성된 공감대를 기초로 정책 결정 후에는 집행과정에서 국민의 동의를 끌어내
는 역할을 할 수 있음

다. 전문적인 수준의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공보 활동의 필요성

국가기관은 공보관과 공보조직을 통해 언론의 오보 등을 미리 예방해야 할 필


요성이 있는바, 공보 주체와 국민 사이에서 홍보 관련 문제에 대한 진단과 처
방 및 해결에 관한 작업을 전담하여 수행해야 할 공보관의 전문성과 공보조직
의 높은 질적 수준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음

또한, 공보관과 공보조직은 공보 주체와 국민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을 전달하


는 매개자와 조정자 및 상호작용의 촉진자 역할을 하는바, 쌍방에 대한 이해
와 상황에 대한 통찰력 및 조정능력에 있어 전문성을 필요로 하고, 홍보간행
물이나 소식지의 작성과 편집, 보도자료 작성 등과 같은 커뮤니케이션의 기술
을 필요로 함

공보관은 언론뿐 아니라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공보기관을 통해 여론지도자(학


계·언론계·종교계·시민단체 등)와의 정기적인 대화 모임 및 보도자료의 배
포, 현장토론의 활성화, 학술 세미나 또는 유관기관 연수회 등 사회적 모임에
참여할 필요성이 있고, 쟁점이 발생했을 경우 공직자의 방송출연 및 신문 기
고, 각종 홍보간행물의 간행과 배포 확대, 최근에 발달하고 있는 온라인 매체와
SNS, 유튜브 활용 등 언론을 거치지 않고 직접 국민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함

언론 또한 국민이 언론 이외의 통로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우 보도과


정에 더욱 신중하게 됨

또한, 공보의 수행을 위해서는 공보 주체의 활동에 대한 여론을 취합하고 문제


점을 파악해야 하는데, 여론의 체계적 인식을 위해서는 조직적이고 합리적인

49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정보수집 및 공유체계와 과학적인 조사연구 방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

따라서 공보조직 및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고, 공보 계획의 수립과 집행, 여론


조사연구 및 여론의 반영, 공보에 관한 연수와 지침서 등의 발간을 비롯한 공보
노하우의 축적 등 공보업무 전반을 체계화하고 높은 질적 수준을 유지하는 것
이 공보 주체의 국민에 대한 신뢰 확보로 이어질 수 있음

3. 법원의 공보업무의 특성

가. 공보 · 홍보 업무의 강화

2006. 3. 6. 그동안 공보 활동이 소극적이었다는 인식에 따라 일선 법원의 공


보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법원홍보업무에 관한 내규’(이하 ‘홍보내규’라
고 함)를 개정하여 각급 법원, 사법연수원, 법원도서관은 해당 기관의 장이 소 4부

2장
속 법관 중에서 공보관을 지정하여 해당 법원장 또는 수석부장의 지휘를 받아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홍보업무에 관하여 해당 법원장을 보좌하고 재판보도116)와 일반보도117)에 관여
하는 등의 직능을 수행하게 함

위 개정 이후 각급 법원 등의 공보관은 출입 기자단과의 원활한 협조관계 유지,


재판 및 사법정책에 관한 보도 자료의 작성·배포와 언론 인터뷰, 언론사의 오
보에 대한 대응, 법원 견학 등의 기획 및 안내, 법원 청사에 대한 촬영 허가 등
의 고유 업무 외에, 최근 강조되고 있는 홈페이지, SNS 채널의 관리와 내용 개
발 등의 업무를 수행함과 아울러, 법원행정처 공보관 및 홍보심의관과의 업무
협조 아래 전국적인 법원 홍보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각급 법원의 현안 및 주요
정책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역할을 수행하여 왔음

나.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법원 공보 활동의 필요성

116) 재판의 대상이 된 구체적인 사건의 진행과 결과에 관한 보도를 말한다(홍보내규 제2조 제2호).
117) 사법부 또는 개개의 법원의 사법행정 기타 일반적인 사항에 관한 보도를 말한다(홍보내규 제2조 제3호).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499


국민들은 언론 보도를 통하여 법원 및 판결에 대한 인식과 여론을 형성하는 경
향이 있고, 같은 이슈와 판결에 대하여 각 언론사의 논조가 다르고, 사실과 의
견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보도 역시 적지 않음

언론 매체의 증가로 언론사의 논조와 보도 내용이 다양해졌고, SNS,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 등의 발달로 직접 국민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통로가 늘어남

위와 같은 점을 고려하여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법원 공보 활동의 필요성이 있음

다. 각급 법원 공보관의 주요 업무

홍보업무

소속 법원의 홈페이지의 ‘우리법원 주요판결’ 코너에 게재될 판결을 선별하여


구성하고 업데이트하는 등의 관리업무와 소속 법원 관할의 중요 사건 검색시
스템에 등재된 중요 사건의 선고기일 목록과 사건 요지를 기자들에게 제공하
는 실무 작업을 총괄함

보도 자료의 작성·배포 및 인터뷰

재판보도의 경우, 재판장 또는 공보관이 국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


하거나 보도 내용이 자칫 국민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
한하여, 해당 재판부에서 작성한 보도자료 초안을 토대로 공보관이 보도자료를
최종 완성한 후 출입 기자단에게 배부

일반보도의 경우, 사법행정 기타 각급 법원의 추진 사항, 행사 등에 관하여 국


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사회적인 파장이 큰 사안의 진행 상황 및 결과나 각
급 기관의 주요 행사 및 회의의 취지, 내용 등에 대해 언론기관에 정확하게 알
릴 필요가 있는 때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

필요시 전화 및 방송 인터뷰를 담당

언론 모니터링 및 법원 관련 보도 내용의 취합

대법원 공보관실에서는 중앙 일간지, 방송, 통신사의 보도 내용을 모니터링하


여 각급 법원의 공보관에게 제공하고, 각급 법원의 공보관은 당해 법원의 법관
및 법원 직원들에게 이메일 등으로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

50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각급 법원의 공보관은 지역 언론의 법원 관련 보도 내용을 정리하여 법원행정
처 공보관실에 전달하고 당해 법원의 법관 등에게 공유

홍보담당자 네트워크 구축과 연수

2013년 홍보담당자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수도권 소재 법원 대상으로 시범 시


행 후 전국적으로 홍보담당자를 위한 코트넷 커뮤니티 개설 및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해 옴

SNS 및 유튜브의 활용

온라인 뉴스 및 SNS 동향에 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법원 SNS 및


유튜브와 페이스북과 같은 각급 법원 공식 SNS를 각급 법원의 현안 홍보 매체
로 활용하는 업무

언론 보도에 대처한 홍보업무

언론에 대한 법적 방어 수단으로는 보도금지청구, 정정보도청구, 반론보도청


구,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형사처분 등이 있고, 중대한 사안이 아닌 경우에는
4부

공보관 또는 홍보심의관 등의 구두·서면 항의 또는 반론이나 해명 반영 요구,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비공식적인 보도 자제 요청 등이 이루어지고 있음

최근 들어 언론 보도로 인한 온라인상 여론의 반향 증가를 계기로 언론 보도에


대한 신속하고 적시성이 있는 온라인 홍보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음

장기적으로는, 사법제도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 증진을 위하여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고(예컨대, 변론주의, 주장·입증책임, 증거재판주의, 무
죄추정의 원칙 등), 효과적인 교육과 홍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개발
할 필요성 있음(각종 방송 프로그램 제작 참여 요청에 대한 수용, 지역사회 법
률교양강좌, 학교 방문 특강, 법률 학교 등에 대한 참여)

4. 법관인 공보관 제도의 재검토

1) 문제점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501


공보의 총괄적 책임을 지고 있는 각급법원의 장 외에 법관을 사법행정조직의
하나인 공보관으로 두어 법원의 공보업무를 담당하게 하는 것의 적절성과 필요
성을 검토하고자 하는 것임

법관인 공보관 제도를 대신하여 홍보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법률전문 행정인력


이 공보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사법부의 국민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며, 법원의 위기관리 측면에서 문제가 없고, 실현 가능성에 문제
가 없는지 검토함

2) 법관인 공보관 제도의 적절성

법원의 공보업무는 각급법원과 국민 사이에서 사법정책과 사법행정 및 재판기


능을 홍보하고 여론의 동향을 파악하여 사법행정과 재판업무에 반영하는 업무
로서 사법행정과 재판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아울러 커뮤니케이션 매개자와 조
정자 및 처방자로서 공보업무에 관한 전문성을 필요로 함

법관은 사법행정과 재판기능에 관한 고도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지만, 공보업무


에 관하여는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음

법원의 핵심 업무인 재판을 담당하고, 법원의 책임자이기도 한 법관이 공보업


무를 담당하는 것이 국민의 알권리를 충실하게 보장하고 사법부의 입장을 긍정
적이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 법원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법원의 위기를 잘 대처할 방법이 될 수 있음

다만, 법관이 사법행정의 하나인 공보업무에 관하여 중간 관리자이자 전문 인


력으로 등장하는 것이 재판업무를 담당하는 대등한 헌법기관으로서의 개개 법
관의 역할의 특성에 비추어 문제가 없는지, 그리고 법관이 공보업무를 담당하
면서 언론이나 다양한 여론형성 주체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재판의 독립성이나
순수성을 침해당할 우려가 없는지가 문제될 수 있음

법관인 공보관 제도 유지의견

사법행정 권한을 법원에 두어 법원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는 현재의 헌법 체


제 아래에서 사법행정의 책임자인 법관이 중간 관리자로서 공보업무를 비롯한
핵심적인 사법행정을 담당하는 것은 불가피할 뿐 아니라 필요한 내용임

법관인 공보관의 지위가 사법행정사무의 관장기관인 각급법원의 장과 지휘·

50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감독을 받는 관계에 놓이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법관의 관료화의 위험성은 법
원장 보임방식의 변화, 판사회의 권한 강화 및 판사회의 간사 제도의 활용 등을
통해 위임관계·협력관계로 변경함으로써 완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음

법관이 사법행정의 주체로서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이상 언론이나 여론형성 주


체와의 교류를 받아들이고 활성화하여야 할 필요성이 있고, 그 과정에서 발생
할 수 있는 재판의 독립성이나 순수성에 대한 침해 우려는 행동규범의 설정이
나 소통과정을 공식화하고 투명화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음

각급법원에 공보업무와 재판업무의 전문성을 모두 갖춘 행정인력을 두는 것은


현재 법원의 예산이나 인력충원 가능성 면에서 현실적이지 않은 측면이 있고,
법관인 공보관이 핵심적인 공보업무를 담당하는 현재의 조직과 체제를 보완하
기에는 한계가 있음

법관인 공보관 제도 폐지의견

사법행정에 관한 의사결정과 지휘·감독 권한을 법관에게 부여하는 것으로도


법원의 자율성은 보장될 수 있으므로, 지휘·감독 관계로 인해 관료화의 위험 4부

성이 있는 집행단계에서의 역할은 법관의 참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음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직무감독 권한 등과 함께 공보업무에 관한 최종적 권한과 책임을 갖는 각급법원
의 장으로부터 법관인 공보관이 중간 관리자로서 위임관계나 협력관계를 형성
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음. 따라서 재판업무를 담당하는 대등한 헌법기관으
로서의 개개 법관의 역할과는 모순되고 조화되지 않는 관료화의 위험성이 있음

재판기관인 법관이 언론이나 시민단체 등 여론형성 주체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확대하는 것은 재판의 독립성에 대한 의심과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의혹을 낳
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함

재판기관으로서의 업무 특성상 법관이 공보업무의 전문성을 갖추는 데에 한계


가 있을 수밖에 없고, 현재로서는 법관에게 각급법원의 공보담당자로서의 겸직
이나 전문성을 요구할 법적 근거도 없음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 홍보업무의 전문성을 갖춘 행정인력이 공보업무를 담당


하게 하는 것이 비전문가인 공보법관이 주요 공보업무를 담당하는 현재의 조
직과 체제보다 공보업무의 강화와 체계화를 위해 오히려 필요하고 바람직함

장차 판결의 공개가 확대되면 법관인 공보관의 필요성이 감소될 여지가 있고,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503


법관은 본래의 역할인 재판업무에 집중하도록 하여 행정영역에 대한 사법자원
의 지출은 최소화할 필요성이 있음

현행 방식의 기획법관이나 법관인 공보관 제도가 폐지되더라도, 판사회의 권한


강화와 활성화를 통해 판사회의에서 자율적으로 판사가 담당할 행정업무의 분
장과 역할을 정할 수 있고, 판사회의에서 정한 기구로서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법관은 각급 법원의 장과의 위임관계나 협력관계 형성이 용이할 수 있음

50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II 기초보고서의 수정

1) 건의문 초안 중 판사회의 권한 부분의 삭제

판사회의를 의결기구로 위상을 강화하는 경우, 그 의결 권한의 내용에 관해서


는 이미 대법원규칙에 자문기구인 판사회의의 직무사항이 상세하게 규정되어
있어 그 범위가 예상 가능하고 특별히 의결 권한으로 함에 있어 큰 쟁점이 될
만한 사항이 발견되지 않음

따라서 판사회의 권한을 건의문에 상세하게 기재하는 것을 피하고, 다만 법원


조직법을 개정하여 그 의결 권한을 명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으로 건
의문 초안을 마련함 4부

2장

각급 법원 사법행정 방식 개편
2) 판사회의 위상에 관한 방안 중 ‘각급법원 사법행정 총괄기구로 하는 방안’의 표
현 수정

법원조직법은 사법행정사무를 총괄하는 권한을 대법원장에게 부여하고, 대법


원장은 사법행정사무의 지휘·감독권의 일부를 각급 법원의 장 등에게 위임
할 수 있으며, 각급 법원의 장은 그 법원의 사법행정사무를 관장하도록 규정함

판사회의 위상에 관한 방안 중 각급법원의 사법행정에 관한 권한을 판사회의가


행사하는 방안을 ‘판사회의를 각급법원의 사법행정의 총괄기구로 하는 방안’이
라고 표현하는 것은 정확하지 못한 표현임

따라서 위 ‘판사회의를 각급법원의 사법행정의 총괄기구로 하는 방안’이라는 표


현과 이와 관련된 표현은 모두 ‘판사회의를 각급법원의 사법행정사무에 관한 관
장기구로 하는 방안’으로 수정함

2절 판사회의 권한 실질화 및 활성화 방안 505


5 부

회의록
사법발전위원회
회의록
50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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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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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회의록 513


51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부

사법발전위원회 회의록

제1차 회의록 515


51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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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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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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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회의록 523


52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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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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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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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회의록 529


53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부

사법발전위원회 회의록

제3차 회의록 531


53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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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발전위원회 회의록

제3차 회의록 533


53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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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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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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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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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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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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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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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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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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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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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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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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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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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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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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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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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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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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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회의록 677


67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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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회의록 679


68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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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회의록 681


68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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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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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회의록 685


68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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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회의록 687


68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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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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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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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회의록 695


69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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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회의록 697


69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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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발전위원회 회의록

제12차 회의록 699


70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부

사법발전위원회 회의록

제12차 회의록 701


70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부

사법발전위원회 회의록

제12차 회의록 703


70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부

사법발전위원회 회의록

제12차 회의록 705


70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부

사법발전위원회 회의록

제12차 회의록 707


70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부

사법발전위원회 회의록

제12차 회의록 709


71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부

사법발전위원회 회의록

제12차 회의록 711


71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부

사법발전위원회 회의록

제12차 회의록 713


71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부

사법발전위원회 회의록

제12차 회의록 715


716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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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차 회의록 717


718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부

사법발전위원회 회의록

제12차 회의록 719


720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부

사법발전위원회 회의록

제12차 회의록 721


722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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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차 회의록 723


724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5부

사법발전위원회 회의록

제12차 회의록 725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하권)

인 쇄 2020년 2월
발 행 2020년 2월
발행처 법원행정처
디자인 홍디자인(464-5167)
발 간 등 록 번 호
32-9740029-001324-01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백서
자료집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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