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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어린왕자
본적이 있다.
그것은 보아라는 구렁이가 맹수를 집어 삼키는 그림이었는데, 그것을 옮겨 그리면 아래의 그림과 같다.
어른들은 나보고 속이 보이고 안 보이고 하는 보아구렁이 그림 따위는 집어치우고, 차라리 지리, 역사,
그림이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낙심을 하였다. 어른들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니
언제나 그 어른들에게 설명을 해 준다는 것은 어린이들로서는 힘이 드는 노릇이다.
그러므로 나는 다른 직업을 골라잡을 수밖에 없어, 비행기 조종하는 것을 배웠다. 나는 전 세계를 닥치는
이렇게 해서 나는 수많은, 성실한 사람들과 많은 접촉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을 어른들
브리지니, 골프니, 정치니, 넥타이니 하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 그 어른은 나같이 똑똑한 사람을 알
게 된 것을 몹시 좋아했다.
사하라 사막에서 고장을 일으킨 때까지의 일이다. 비행기 엔진에 무엇인가 결딴난 것이 있었다. 그런데
기계사도 승객도 없었기 때문에 그 어려운 수선을 나 혼자서 해치워 보려고 마음 먹었다. 내게 있어서
말이었다.
"응?"
그림이라고는 전혀 배운 일이 없었으니까.
대답하는 것이었다.
또 그렸다.
살 수 있는 양이 갖고 싶어."
"왜?"
3
그가 어디서 왔는지를 알기에는 오랜 시일이 걸렸다.
비행기."
소리쳤다.
"응."
하고 나는 겸손히 대답했다.
"야! 거 참 재미있다."
그리고 어린 왕자는 아주 유쾌하게 깔깔대며 웃었다. 그것이 몹시도 내 비위를 건드렸다. 나는 사람들이
좀더 알아보려고 무척 애를 썼다.
"그렇고 말고. 그리고 네가 얌전하게 굴면 낮 동안에 양을 매어둘 고삐도 줄테다. 말뚝도 주고."
"어디로든지, 곧장 앞으로……."
"괜찮아, 내 집은 하도 작으니까!"
나는 이것을 별로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지구, 목성, 화성, 금성같이 사람들이 이름을 붙인 큰
B612 호 소혹성의 명예를 위해서는 다행한 일로, 터키의 어느 독재자가 자기 국민에게 양복 입기를
명하고, 거역하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고 했다. 이 천문학자는 1920 년에 멋있는 양복을 입고 증명을 다시
B612 호 소혹성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히 이야기하고 그 호수까지 일러준 것은 어른들 때문이다.
일은 절대로 없다. '나이는 몇이냐? 형제는 몇이냐? 몸무게는 얼마냐? 그 친구 아버지는 얼마를 버느냐?'
하는 것이 고작 묻는 말이다.
생각해 내지 못한다. 어른들에게는 '1 억 원짜리 집을 보았다' 고 해야 한다. 그래야 '야, 참 훌륭하구나!'
하고 부르짖는다.
증거가 된다. 누가 양을 가지고 싶어하면 그것은 그 사람이 존재하고 있는 증거가 된다. 누가 양을 가지고
싶어하면 그것은 그 사람이 존재하고 있는 증거가 된다' 라고 어른들에게 말한다면, 그들은 어깨를
들먹이며 우리를 아이로 취급할 것이다. 그러나 '그가 떠나온 별이 B612 호 소혹성이다' 라고 하면
그들은 우리말을 알아들을 것이고, 또 여러 가지 질문으로 귀찮게 굴지도 않을 것이다. 어른들은 그렇게
되어 먹었다. 그것을 가지고 어른들을 나쁘게 생각해서는 못 쓴다. 어린이들은 어른들에 대해서 아주
너그러워야 한다.
이 그림은 괜찮아 보이는데 저 그림은 그렇지가 않다. 키도 조금씩 틀리다. 이 그림은 어린 왕자가 너무
크고, 저 그림은 너무 작다. 또 옷빛깔에 대해서도 망설여진다.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그럭저럭 더듬거려
"응, 참말이다."
"야! 참 좋다."
"아이, 참!"
들지 않았다.
풀이라면 그것을 알아볼 수 있게 되었을 때 곧 뽑아 버려야 한다. 그런데 어린 왕자의 별에는 무서운 씨가
많게 되면 별이 터지고 마는 것이다.
어린 왕자는 나중에 이런 말을 했다.
6
아, 어린 왕자! 나는 이렇게 해서 조금씩 조금씩 네 쓸쓸한 생활을 알 게 되었다. 너는 해 지는 고요한
알았다.
"뭘 기다려?"
너는 이런 말을 했었다.
과연 그렇다.
"가시가 돋친 꽃도 먹어?"
"그럼, 가시 돋친 꽃도 먹고 말고."
아무렇게나 대답했다.
"그래?"
"나는 아저씨 말을 믿지 않아! 꽃들은 약해. 그리고 순진해. 꽃들은 자기들이 할 수 있는 한 완전책을 쓰는
거야. 가시가 자기들을 보호하고 있으니까 자기들이 아주 무서운 것이기나 한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거야."
있어."
그는 어이가 없는 긋이 나를 쳐다보았다.
"중대한 일!"
그는 정말로 성이 잔뜩 나 있었다.
사람이다, 하고 되뇌이고 있어. 그리고 그것 때문에 잔뜩 교만을 부리고 있어. 그렇지만 그건 사람이
아니야. 그건 버섯이야!"
"뭐라고?"
"버섯이란 말이야!"
내가 하나 알고 있었는데, 어린 양이 제가 하는 일이 무언지도
내 손에는 연장이 쥐어져 있지 않았다. 나는 망치며, 볼트며, 갈증이며, 죽음을 우습게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그를 품에 안고 달래면서 말했다.
"네가 사랑하는 꽃은 위험을 당하고 있지 않아. 네 양에다가 굴레를 그려 주마. 그리고 네 꽃에는 갑옷을
그려 주고. 또……."
것이다.
소박한 꽃들이 있었는데, 그 꽃들은 별로 자리도 차지하지 않았고 누구를 귀찮게 하는 일도 없었다.
살펴보았다.
어린 왕자는 바오밥나무의 새로운 종류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런데 어린 나무가 이내 자라기를 멈추고
바빴다. 그리고 빛깔을 정성껏 고르고 옷을 찬란히 입고 꽃잎을 하나씩 다듬곤 했다. 양귀비 모양으로,
꾸깃꾸깃한 채 나오기가 정말 싫었던 것이다. 꽃은 그 아름다움의 고비에 다다랐을 적에야 나타나고자
피어났다.
"당신은 참 아름답습니다.!"
하고 꽃은 조용히 대답했다.
꽃이었다.
조금 있다가 꽃이 말을 이었다.
그것이다.
"나는 풀이 아니에요."
"용서하십시오."
"나는 호랑이는 조금도 무섭지 않지만 바람과 마주치는 건 질색이에요. 바람을 막는 병풍은 없으세요?"
하며 어린왕자는 생각했다.
"병풍은 어쩌셨어요?"
또 이런 속내 이야기도 했다.
화산의 폭발이란 굴뚝의 불과 같은 것이다. 물론 지구에 사는 우리들은 너무도 작아서 우리의 커다란
나오려고 했다.
"잘 있어!"
"잘 있어!"
하고 그는 다시 한 번 말했다.
하고 마침내 꽃은 말을 했다.
"응, 나는 네가 좋아."
하고 꽃은 말했다.
"너는 그걸 도무지 몰랐지. 그건 내 탓이었어. 그렇지만 너도 나나 마찬가지로 어리석었어. 아무쪼록
"그렇지만 바람이……."
"하지만 벌레들이……."
10
어린 왕자의 별은 소혹성 325 호, 326 호, 327 호, 328 호, 329 호, 330 호가 있는 쪽에 있었다. 그래서
신하인 것이다.
라고 임금님이 말햇다.
명령이로다."
임금님이었다.
그는 이런 말을 하곤 했다.
"만약에 집이 어떤 장군더러 물새로 변하라고 명령했는데 장군이 이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앉아도 괜찮습니까?"
걸까?
임금님은 급히 말을 받았다.
"모든 것을 다스리노라."
"모든 것을요?"
하고 어린 왕자가 물었다.
"이 모든 것을......."
하고 임금님은 대답했다.
어린 왕자는 이런한 권능을 감탄해 마지 않았다. 자기도 이런 권능이 있다면, 의자를 뒤로 옮길 필요도
임금님에게 한 가지 청을 했다.
물새로 변하라고 명령을 했는데 장군이 자기가 받은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장군과 짐 둘 중에 누가
잘못이겠는가?"
것이로다. 만약에 네 백성에게 바다에 빠지라고 명령하면 그들은 모반을 일으킬 것이로다. 짐이 복종을
너는 보리로다."
"무슨 대신이요?"
"사...... 사법 대신이로다!"
것이로다."
없음이로다."
"아니로다."
그러나 어린 왕자는 준비는 다 되었지만 나이 많은 임금의 마음을 조금도 섭섭하게 해 드리고 싶지가
않았다.
생가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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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절하려고 쓰는 것이다. 사람들이 내게 갈채를 보낼적에 절하기 위한 것이야. 그런데 불행히도
"그래?"
났다.
"숭배한다는 건 무슨 말이야?"
것을 인정한다는 말이야."
"그렇지만 이 별에는 아저씨 혼자밖에 없지 않아?"
그리고 그 별을 떠났다.
12
물었다.
"술 마신다."
"술은 왜 마셔?"
"무얼 잊어 버려?"
"무엇이 창피해?"
어린 왕자는 길을 떠났다.
13
네 번째 별에는 상인이 살고 있었다. 이 사람은 무엇이 그리 바쁜지 어린 왕자가 왔는데 머리도 쳐들어
보지 않았다.
하고 어린 왕자가 말했다.
"셋에다 둘을 보태면 다섯. 다섯하고 일곱이면 열둘, 열둘에 셋을 더하니까 열다섯이다. 안녕. 열다섯에다
일곱하면 스물둘, 스물둘에다 여섯하면 스물 여덟, 새로 불붙일 시간도 없다. 스물여섯에 다섯을 보태면
"무엇이 5 억이야?"
전인데 어디선지 풍뎅이가 한 마리 떨어졌다. 그놈이 어떻게나 요란스러운 소리를 내던지 더하기를
시간이 없단 말이야. 나는 착실한 사람이니까. 그리고 세 번째가 너다. 가만 있자, 5 억 1 백만…… 이라고
했것다!"
"파리 말이야?
"벌 말이야?"
"아! 별들 말이야?"
"옳다. 별 말이다."
"무얼 하느냐고?"
"응."
"하긴 무얼 해. 그걸 차지하는 것이지."
"그럼."
"부자가 되는 것이지."
그러나 그는 다시 물었다.
"그러면 되는 거야?"
많이 쏟으니까."
"그건 무슨 말이야?"
"그뿐이야?"
"그뿐이지."
하고 어린 왕자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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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임금이나 허영쟁이나 상인이나 주정뱅이보다는 덜
이로운 것이다.'
"명령이다. 안녕."
점등인이 대답했다.
"명령이란 무어야."
"그런데 왜 불을 다시 켰어?"
"명령이니까."
"알아들을 수 없는데."
하고 어린 왕자가 말했다.
말이다."
"그래서?"
하니까!"
"한 달!"
그리고 다시 불을 켰다.
"그야 쉬고 싶다뿐이겠니?"
하고 점등인은 말하였다.
사람은 누구나 충실하면서 동시에 게으를 수도 있으니까.
어린 왕자는 말을 이었다.
얼마든지 오래 갈 거니까."
"거 안됐는데."
하고 어린 왕자가 말하니까,
하고 점등인이 말했다.
일을 보살피니까 그렇겠지."
자리가 없어."
이 복 받은 별을 못 잊어 한다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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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노인이 말했다.
하고 어린 왕자는 말했다.
"나는 지리학자다."
"지리학자란 무엇입니까?"
"나는 알 수 없다."
지리학자가 대답했다.
"그러세요?"
"산은요?"
"내가 알 수 있니!"
"그것도 알 수 없다."
"맞았다. 그러나 나는 탐험가는 아니다. 내게는 탐험가가 도무지 없단 말야. 지리학자는 도시며 강이며
수가 없다. 서재를 떠나지 못해. 그러나 서재에서 탐험가들을 만나 본다. 탐험가들에게 무어 가지고
그들의 추억을 기록해 둔다. 그래서 그 중의 어떤 사람이 본 것이 흥미가 있으면 지리학자는 그 탐험가의
인격을 조사한다."
"그건 왜요?"
"어떤 탐험가가 만약 거짓말을 했다면 지리책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것이니까 그렇지. 또 술을 너무
"그건 어째서요?"
둘을 적어 넣게 되거든."
"나는 좋지 못한 탐험가가 될 만한 사람을 하나 알아요."
"그럴 수도 있겠지. 그래서 탐험가의 인격이 좋아 보이면 그가 발견한 것에 대해서 조사를 한다."
"그걸 보러 갑니까?"
돌을 가져 오라고 요구한다."
"그래서?"
하고 지리학자는 물었다.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
"꽃도 하나 있습니다."
"단명한다는 건 무슨 뜻입니까?"
변치 않는 것만 쓰는 것이다."
하고 어린 왕자가 말을 막았다.
않으니까."
"아무렴."
버려두고 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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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별은 그러니까 지구였다.
가량 되는 어른들이 살고 있었다.
아프리카와 유럽, 다음은 남아메리카 그리고 북아메리카, 이런 순서였다. 그런데 그들이 무대에 등장하는
순서가 틀리는 일은절대로 없었다. 그것은 웅장한 광경이었다. 다만, 북극에 하나밖에 없는 장명등 켜는
년에 두 번만 일이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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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이것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지구에 대해서 틀린 생각을 갖게 할 염려가 없지 않다. 사람들은
보라고 할 일이다.
그들은 숫자를 대단히 좋아하므로 이렇게 하면 만족해 할 것이다. 그러나 그대는 이 문제를
푸느라고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그럴 필요가 없다. 내 말을 믿으면 된다.
"안녕."
"안녕."
하고 뱀이 대답했다.
하고 어린 왕자는 물었다.
"지구다, 아프리카야."
뱀의 대답이었다.
하고 뱀이 말했다.
하고 어린 왕자는 대답했다.
"그래?"
하고 뱀이 대답했다.
"내가 건드리는 사람은 제가 나왔던 땅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는 거야. 하지만 는 순진하고 또 별에서
왔으니......"
어린 왕자는 말했다.
"난 그걸 모두 풀어 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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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고 어린 왕자가 말했다.
"안녕."
하고 꽃도 대답했다.
"사람들은 어디 있니?"
"잘 있어라."
하고 어린 왕자가 말했다.
"잘 가라."
하고 꽃도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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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누구냐?"
하고 어린 왕자가 말하니,
하고 메아리가 대답했다.
'이상도 한 별이지. 아주 메마르고 몹시 뾰족하고 소금이 버석버석 하고. 게다가 사람들은 상상력도 없이
… ."
20
하고 어린 왕자는 말했다.
"안녕."
하고 장미꽃들도 말했다.
"너희들은 누구냐?"
"우리들은 장미꽃이야."
"아, 그래?"
송이나 있지 않은가!
'내 꽃이 이걸 보면 꽤 속이 상할 거야....'
또 이런 생각도 했다.
이런 때에 여우가 나타났다.
"안녕."
하고 여우가 말했다.
"안녕."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하고 어린 왕자가 말했다.
"나는 여우야."
하고 여우가 대답했다.
"아! 용서해라."
하고 여우가 말했다.
하고 여우가 대답했다.
마리와 같은 여우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 아쉬워질 거야. 나에게는
…."
"이제 좀 알아듣겠다."
하고 어린 왕자는 말하였다.
"그럼 다른 별에 있어?"
"응."
"아니."
"없어."
"내 생각은 변화가 없어. 나는 닭들을 잡고 사람들은 나를 잡고. 닭들은 모두가 비슷비슷해. 그래서 나는
좀 심심하단 말이야. 그렇지만 네가 나를 길들이면 내 생활은 해가 돋는 것처럼 환해질 거야. 난 어느
라고 했다.
"그러지."
어린 왕자는 대답했다.
"이젠 길들인 것밖에 알지 못할 거야. 사람들은 무얼 알 시간조차 없어지고 말았어. 사람들은 다 만들어
"아주 참을성이 많아야 해. 처음에는 내게서 좀 떨어져서 그렇게 풀위에 앉아 있어. 내가 곁눈으로 너를
볼 테니 너는 암말도 하지 마라. 말이란 오해가 생기는 근원이니까. 그러나 매일 조금씩 더 가까이 앉아도
돼……."
하고 어린 왕자가 물었다.
"아!…… 난 울 테야."
"그럼."
"그럼."
하고 여우는 말했다.
그리고 말을 이어,
라고 했다.
"너희들은 내 장미꽃하고 조금도 같지 않아. 너희들은 아직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도 너희들을 길들이지
행인에겐 너희들과 비슷하다고 생각될 거야. 그렇지만 그 꽃 하나만으로 너희들을 모두 당하고도 남아.
그건 내 장미꽃이니까."
"잘 있거라."
"잘 가라, 내 비밀을 일러 줄께. 아주 간단한 거야. 만약 무엇을 잘 보려면 마음으로 보아야 해. 가장
22
"안녕."
하고 어린 왕자가 말하니,
"안녕."
하고 포인트 맨이 대답했다.
보내기도 한단다."
놓았다.
하고 어린 왕자가 물었다.
하고 어린 왕자가 물었다.
"아까 그 사람들이 아니라, 두 차가 서로 비켜가는 거다."
비벼대고 있지."
거야."
하고 어린 왕자가 말하니,
"아이들은 운이 좋아."
하고 포인트 맨이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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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고 어린 왕자가 말하니,
"안녕."
"아저씨, 그건 왜 파는 거야?"
"이건 시간이 굉장히 절약되는 약이다. 전문가들이 계산을 했는데 한 주일에 53 분이 절약된단 말이야."
"저하고 싶은 걸 하지."
하고 어린 왕자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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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비행기 고장을 일으킨 지가 여드레째 되는 날이라, 나는 마지막 한 방울 물까지 마시면서 어린
"내 친구 여우가……."
"왜?"
"우린 목이 말라 죽을 테니까."
그만이니까…….'라고 나는 생각했다.
있었으니까.
했다.
바라보았다.
"사막은 아름다워."
살고 있었는데, 그 집에는 보물이 묻혀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왔다. 물론 아무도 그것을 발견하지
못했고 또 어쩌면 찾아보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보물로 인해서 그 집은 매력이 있었다. 그 속
하고 나는 어린 왕자에게 말했다.
몰아치면 꺼질 수도 있으니까.
25
"그건 소용 없는 짓이야..."
라고 했다.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노래를 하는 거야."
보였다.
"난 이 물이 마시고 싶었어. 물을 좀 줘...."
얻어내지는 못해."
하고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야 그렇지."
"무슨 약속?"
"그래?"
그러고는 또 웃었다.
나는 망설이며 말을 이었다.
"아! 나는 겁이 난다...."
저녁에 다시 와...."
때문이다.
26
그리고 '아니야! 날짜는 맞지만, 자리는 여기가 아니야' 하는 것을 보니, 저편에서 무슨 대답 소리가 있는
모양이었다.
다시 말을 건넸다.
거기 가 있을테니."
그리고 쓸쓸하게,
하고 대답했다.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런 말을 했다.
"중요한 건 눈에 뵈지 않는 거야……."
"그렇고 말고……."
별에는 다 꽃은 피어 있어."
"그렇고 말고."
"그렇고 말고"
모두 쳐다보고 싶어질 거야……. 그 별들이 모두 아저씨와 친해질 거고. 그리고 나 아저씨한테 선물을 한
줄테야……."
그러면서 또 웃었다.
"그게 무슨 말이니?"
"그게 무슨 소리니?""
그러면서 또 웃었다.
"그리고 아저씨의 설움이 가신 다음에는 ― 사람은 언제나 설움이 가시는 거니까 ― , 나를 안 것을 기쁘게
생각할 거야. 아저씨는 언제까지나 나하고 친구로 있을 거고, 나하고 웃고 싶어질거야. 그리고 그저 괜히
그러면 아저씨는 이렇게 말할 거야. '응, 별들을 보면 난 언제든지 웃음이 나네!' 그러면 친구들은
필요 없어……."
사나워. 괜히 무는 수도 있어……."
안심이 되는 모양이었다.
그날 밤 나는 그가 길을 떠나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는 소리 없이 슬그머니 빠져 나간 것이었다.
뿐이었다.
아니다."
나는 잠자코 있었다.
나는 잠자코 있었다.
"이거 봐, 아저씨. 그건 아늑할 거야. 나도 별들을 쳐다볼 테야. 모든 별들이 녹슨 도르래 달린 우물이 될
나는 잠자코 있었다.
또 이런 말을 했다.
"자…… 이뿐이야."
27
말했다.
하고 생각한다.
어떤 때는 또 이런 생각도 든다.
알아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