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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录

차례 8
한국어
대화법

77
이해영 · 이정란 · 하지혜·이보라미 조은주 저
저자 소개

이해영

〉,
이화여자대학교
< 생활속 한국국제대학원
문화
77
>
,< 한국학과
Korean
교수. 저술한
Language
in학습서로는
한국어
Action
> 등
. <세종한국어>, <재외동포를 위한
이정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글로벌한국학부 조교수. <생활 속 한국 문화 77>, <세종한국어>,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등의 학습서 집필.

하지혜

이화여자대학교, 경희대학교, 세종대학교, Middlebury College 강사.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한국 문화 디딤돌> 등 한국어 교재 개발.

이보라미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 다문화 가족 대상 한국어 교재, 해외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교재 등의 교육자료 개발.


조은주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한국어교육센터 한국어 강사. 저서로는 <다나의 한국 생활 일기> 등이 있음.

초판 1쇄 발행 2018년 7월 5일
2쇄 발행 2019년 8월 1일

기획 이해영

지은이 이해영, 이정란, 하지혜, 이보라미, 조은주


교열·감수 구지민

번역 정혜선, 최향옥, 오카무로 이부키

펴낸이 박민우
기획팀 송인성, 김선영, 박종인
편집팀
박우진, 김영주, 김정아, 최미라, 전혜련
관리팀 임선희, 정철호, 김성언, 권주
펴낸곳 (주)도서출판 하우

주소 서울시 중랑구 망우로68길 48


전화 (02)922-7090

팩스 02)922-7092
(

홈페이지 http://www.hawoo.co.kr
e-mail hawoo@hawoo.co.kr

등록번호 제475호

값 14,000원

ISBN 979-11-88568-29-1 07710

이 책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지하며,


이 책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자와 (주)도서출판 하우의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ConquageBook
PTUE Series
82 HY LEE
2

yoogebenbur

할듯 마음을 읽는

한국어
대화법

77
이해영 · 이정란 하지혜·이보라미 조은주 저


Hawoo Publishing Inc.
이 책을 읽기 전에 원종학연

알쏭달쏭한 한국어! 알다가도 모를 일! 한국인 친구들

이 하는 말은 무슨 뜻일까? 왜 나를 당황스럽게 만드

는 거지? 내 말도 한국인 친구들에게 혹시 무례하게

들리는 것은 아닐까?

<알 듯 말 듯 마음을 읽는 한국어 대화법 77. 이 책은 이런 생각을 한


번쯤 해 본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비밀을 담고 있다.

한국어를 꽤 잘한다는 외국인 학습자, 그래도 자신의 생각을 직접적으


로 말하기보다는 은근슬쩍 돌려서 말하는 한국인 친구들의 말은 여전히
어렵다. 그렇다고 한국인 친구들이 모든 말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할까? 물
론 그렇지 않다. 그래서 배우면 배울수록 머리가 복잡해지는 한국어!

문제 해결의 열쇠는 바로 한국인들의 말에 숨겨진 의도와 마음! 이 책


은 이런 한국인의 마음을 읽고 대화할 수 있도록 여러분을 안내해 줄 것
이다.

무엇보다 77개의 구체적인 상황 속, 흥미진진한 만화와 명쾌한 해설이


여러분을 돕고 있다. 평소 한국인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궁금했던 알쏭달
쏭 한국어를 개성 넘치는 만화 캐릭터들의 일상을 쫓아가며 그들의 다양
한 경험을 엿봄으로써 해결해 볼 수 있다.
이 책은 한국어능력시험 중급 이상이면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한국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말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이라면 꼭 보
아야 할 책이다. 어려움이 예상되는 어휘는 책의 부록에 영어, 일본어, 중
국어 번역을 제시하여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표현들, 이제는 한국인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알 듯 말 듯 마음을 읽는 한국어 대화법 77>로 그
궁금증을 풀어 보자. 이 책은 굳이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 지하철이
나 버스, 카페에서 커피와 차를 마시면서 쉬엄쉬엄, 언제 어디에서나 편하
게 읽을 수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이 책을 손이 닿는 곳에 두고 틈틈이
만나 보자. 여러분이 실제로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 책에서 만났
던 친근한 만화 캐릭터들은 여러분이 한국어와, 한국 사람과, 그리고 한
국 문화와 더 가까워질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저자 대표 이 해 영
일러두기

칭찬하기 거절하기

부탁하고
인사하기
요청하기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맺고 있는 인간관계를


1
인사하기, 칭찬하기 등 8가지 모습으로 보여 주고

소통의 첫걸음, 있다. 그 안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습을 통해

인사하기 한국인의 말에 담긴 숨은 뜻을 알아볼 수 있다.


6

LYOS

약속인 듯 아닌 듯, 이것도 인사

언니,
진짜 오랜만이에요
윤정언니!
잘 지냈어요?

우린!

나에게 실제 일어날 것 같은 정말 그 상황! 한국 그림 잘 지낸지


너는?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궁금해 할 수 있는 것을 쉽고


그런데 내가
우리 나중에 밥 한번 복사,

29 me yo 연락중지
있어서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4.444

일주일

888 장이 밥먹자더니
일주일이 지났는데

이언니
불평하기 감사 표현하기

맞장구/
사과하기
부인하기

광원은 학교에서 우연히 선배 윤정이를 만났다. 아, 이게 얼마만인가?

윤정이가 지난해에 유학을 다녀왔기 때문에 거의 1년 만에 보는 것 같다.

그런데 바쁜 일이 있다는 윤정 황란에게 나중에 밥 한번 먹자고 이야기한다

자기가 연락하겠다고 유학을 다녀온 윤정이는 활기차고 멋져 보였다. 유학


나와 똑같은 고민을 하는 캐릭터들이 말하는 상황
생활이 즐거웠나 보다. 왕린은 윤정이의 유학 생활이 궁금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수다도 덥고 싶어서 한번 보자 실었다. 그 후 왕은 윤정의 연락을 속 문제들. '여기서 잠깐 질문'과 속 시원한 풀이'를

'
기다렸지만 아무 연락도 없었다. 그러고 보니 밥 한번 먹자'라고 말하고는

연락이 없는 한국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이건 약속이야 아니야?


통해 그동안 궁금한 것을 명쾌하게 해결할 수 있다.

에서 그리고 추가로 제시된 여러 가지 표현을 익힌다면,


왜한국 사람들은 밥 먹자고 하고서는

연락을 안 할까?
한국인처럼 더 풍부하게 말할 수 있다.
7

7
사이

한국 사람들은 헤어질 때 아쉬움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인사말을 하기도 한다.

특히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느낄 때에는 '다음에 밥 한번 먹자'라고

말하면서 헤어진다. 그런데 이 말을 식사 약속을 하는 것으로 하면 안 된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만나자는 뜻에 가깝기 때문이다. 정말 식사 약속이라면

적인 약속 시간을 잡을 것이다.

"다음에 밥 한번역 또는나중에한번 보


11
문자메시지는 쓰기 주의한다
황수를 나타내는 '한 번이 아니라 기회가 있는 어떤 오랜만에 만났을 때는 이렇게!

29 284442
Iya? yorgues
124

2014-44HOELE INH
대한 마음이면서 오양한

2 PA
일반당신44

한국인 말 속에 담긴 문화적 의미, 한 표현이


갖는 여러 가지 의미 등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따로
묶어서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TV

249847

an Sing n

오래만에 남은

보기가 발판 324424
을 수

*.
차례

이 책을 읽기 전에 14

일러두기 / 6

1 소통의 첫걸음, 인사하기


1 진짜 궁금한 거예요? 아니면 왜 묻지? ᆞ14

2 약속인 듯 아닌 듯, 이것도 인사 ㆍ16

3온 줄 알면서 왜 묻지? •18


차례
4 반가움의 표현, 우연을 강조하기 •20

5 관심을 표현하며 인사하기 • 22


8
6 전화를 끊을 때 인사 대신 이렇게! •24

7 병문안 갔을 때는 이렇게! •26

8 많이 준비했지만 아닌 것처럼 • 28

9 어른에게는 하지 말아야 할 인사 30

10 질문일까? 인사일까? •32

11 오랜만에 만났을 때는 이렇게! ・34

12 헤어질 때는 이렇게! •35

13 어색한 상황에서 말문 열기 ·36

14 인사말에 이런 의미가! • 38

15 인사할 때 동작도 다르게! 39 ●


2 호감을 나타내는 칭찬하기
16 호감을 표현하고 싶을 때는 외모 칭찬하기 • 42 .

17 외모에 대한 칭찬은 조심스럽게 .44

18 외모를 칭찬하는 재미있는 표현 •46

19 크게 축하할 일이 있을 땐 '한턱내.' • 48

20 칭찬을 받으면 겸손하게 거절하기 • 50

21 지나친 자랑은 금물 • 52

22 다른 사람에게 공 돌리기 ᆞ54

23 칭찬인 듯 칭찬이 아닌 말 • 56

24 잘한다? 잘~한다? 비슷하지만 다른 표현 1 • 58

25 잘했다? 잘됐다? 비슷하지만 다른 표현 2 • 59

26 칭찬에 농담으로 대답하기 •60

3 서로 돕는 사회, 부탁하고 요청하기


27 상황을 설명하면서 부탁하기 •64

28 비켜 달라고 말하면 이상해? ・66

29 내가 언제 안 간다고 했지? •68

30 부담스러운 요청, 가능성 묻기로! •70

31 안 가지고 왔는데 어떻게 말하지? •72

32 안 되어 있어서? 안 해서? •74

33 식당 종업원에게 직접적으로? •76

34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부탁이었어 •78

35 질문에 다시 질문을? ㆍ80

36 어려운 부탁, 어떻게 시작하지? •82

37 사회자 말은 너무 격식적이야 .84

38 잠깐이 아닐 것 같은데요 • 86
39 강압적인 건 싫어! 권유하듯 요청하기 • 88

40 다시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기 • 89

12122959
4 관계를 해치지 않는 거절하기
41 솔직해도 너무 솔직한 거 아니야? 이유 있는 거절 • 92

42 추측인 듯 말하는 알쏭달쏭 한국인의 거절 94 .

43 도와 달라 했더니 동문서답을? •96

44 올 것 같지만 안 온다! 애매한 한국인의 거절 98

45 얼버무리면 이것도 거절 ㆍ100

46 미루기, 거절의 또 다른 방법 ㆍ102

47 생각 없다고? 이것도 거절 104


48 호의를 거절하기는 어려워! •106

49 '괜찮아'의 두 얼굴 • 108

50 직접적인 거절은 이제 그만! •110

51 정중하게 거절하기 • 112

52 마음은 받고 선물은 거절하고 •113

10
5 공감의 맞장구, 때로는 부인하기
53 생각이 같을 때는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ㆍ116

54 반대할 때 분명하게 말하지 않기 ㆍ118

55 잘못된 정보, 아니라고 알려주기 120

56 반응이 있어야 이야기할 맛이 난다! 122

57 공감의 마법, '그랬구나.' '123

6 조심 조심 불평하기
58 질문하듯이 불평하기 ㆍ126

59 필요할 땐 불평도 단도직입적으로! • 128

60 눈치 못 챘어? 진짜 화났어! •130

61 부드럽지만 확실한 불평 ㆍ132


7 진심을 담는 사과하기
62 어려운 상대에게 사과하기 •136

63 격식을 갖추어 사과를 시작하기 ㆍ138

64 보상한다고? 그렇게까지는 뭐, 140

65 괜찮으냐고 묻는 것도 사과? 142 ●

66 늦은 거 맞아! 사과는 안 해? •144

67 어떤 때는 자책이 정답! •146

68 할 말이 없다니? 미안한 거 아니고? •148

69 미안하다는 말로는 부족해! •150

70 상대방의 사과를 받아 주는 것도 중요해! ㆍ152

71 사과를 그냥 받아넘길 수만은 없을 때 이렇게! ・153

8 대인 관계의 핵심, 감사 표현하기


72 고마운 마음, 선물에 대한 호감 표현으로! •156

73 보답, 감사의 또 다른 표현 ㆍ158

74 겸손한 반응은 감사에 대한 응답 ㆍ160

75 아니라고? 내 호의를 거절하는 건가? •162

76 격식적인 상황에서 멋지게 감사 표현하기 ㆍ164

77 같은 마음, 다른 표현 ㆍ165

어휘 번역 / 167
D

PATR
S

NECES

N BUSTER

-ghfiel
..
y

Z

1

소통의 첫걸음,
인사하기

h
소통의 첫걸음,
인사하기
1
진짜 궁금한 거예요?
아니면 왜 묻지?

오후 2시
네. 방금 먹었...)
선배님! [87
안녕하세요? 또 보자

이익
엥? 물어놓고
대답도 안 듣네.

응. 왕린!
밥 먹었어?

다음에 또 봐! 왜 다들 물어보고
왕린!
나 늦어서... 대답은 안 듣는 거야?
어디 가?
아... 아니...

저기...
이익
초 ?

응, 수업... .
점심때가 지난 오후 2시. 학교에서 선배 현우를 만난 왕린은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그런데 선배 현우는 왕린에게 "잘 지내니?" 같은 인사 대신
밥 먹었는지를 묻는 게 아닌가? 어리둥절한 왕린은 그래도 친절하게 방금
밥을 먹었다고 답을 하는데, 말이 끝나기도 전에 또 보자고 인사를 남기고
휙 지나가는 선배! 예의가 없는 거 아니야? 저기 민아가 오네! 반가운 왕린.
인사를 건네려 하는데, 민아는 다짜고짜 왕린에게 어디에 가는지를 묻는다.
이건 뭐지? 왜 인사도 없이 점심에 뭐 먹었는지, 어디 가는지를 묻는 걸까?

여기서 잠깐
질문!

밥 먹었는지, 어디에 가는지를 물어 본 것은


궁금해서 묻는 것일까?

속 시원한 풀이

'안녕하세요?'는 한국어의 대표적인 인사말이다. 그런데 한국인의 인사말은


다양하다. 문화적으로 옛날부터 식사에 관심이 많은 한국인은 식사와 관련된
질문으로 인사를 하기도 했다. 또 어디에 가는지를 물어보기도 한다. 이런 인사는
실제로 무엇을 먹었는지, 어디를 가는지 묻는 질문이 아니므로 '점심 드셨죠?",
네. 어디 가세요?' 등과 같이 답하면 된다.
'

인사할 때도 중요한 억양
정말 어디에 가는지 묻는 경우에는 '어디'를 강조해서 '어디
가요?'를 말하지만, 그냥 인사로 물어볼 경우에는 '어디'를
강조해서 말하지 않는다.
소통의첫걸음,
인사하기
2

약속인 듯 아닌 듯, 이것도 인시
1

언니,
윤정 언니! 진짜 오랜만이에요.
잘 지냈어요?
어, 왕린!
재자

재잘
1.
인사 하기

그럼. 잘 지냈지.
너는?
16

그런데 내가
오늘 바쁜 일이 우리 나중에 밥 한번 먹자.
있어서... 연락할게.

네, 연락 주세요.
ㅎㅎ

|일주일 뒤 같이 밥 먹자더니
일주일이 지났는데
연락이 없네...

아, 네. 언니.
왕린은 학교에서 우연히 선배 윤정이를 만났다. 아, 이게 얼마만인가?
윤정이가 지난해에 유학을 다녀왔기 때문에 거의 1년 만에 보는 것 같다.
그런데 바쁜 일이 있다는 윤정. 왕린에게 나중에 밥 한번 먹자고 이야기한다.

자기가 연락하겠다고. 유학을 다녀온 윤정이는 활기차고 멋져 보였다. 유학


생활이 즐거웠나 보다. 왕린은 윤정이의 유학 생활이 궁금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수다도 떨고 싶어서 한번 보자 싶었다. 그 후 왕린은 윤정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아무 연락도 없었다. 그러고 보니 '밥 한번 먹자'라고 말하고는
연락이 없는 한국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이건 약속이야. 아니야?

여기서 잠깐
질문!

왜 한국 사람들은 밥 먹자고 하고서는


연락을 안 할까?

속 시원한 풀이

한국 사람들은 헤어질 때 아쉬움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인사말을 하기도 한다.


특히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느낄 때에는 '다음에 밥 한번 먹자'라고

말하면서 헤어진다. 그런데 이 말을 식사 약속을 하는 것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만나자는 뜻에 가깝기 때문이다. 정말 식사 약속이라면
구체적인 약속 시간을 잡을 것이다.

쓸 때는 띄어쓰기 주의!
'다음에 밥 한번 먹자' 또는 '나중에 한번 보자'와 같은 인사를
문자 메시지나 메일로 쓸 때에는 띄어쓰기를 주의해야 한다.
횟수를 나타내는 '한 번'이 아니라 '기회가 있는 어떤 때에'를
의미하는 '한번'이다.
소통의 첫걸음.
인사하기
3

온 줄 알면서 왜 묻지?

2018년 0월 0일
왕린

정아 씨, 저 차가
밀려서 20분 정도
늦을 것 같아요.
해요.

잠시 후
그럼 그동안
책이나 볼까나.

QotorTi 피랑~ 헉

GEELL

왔어요?

3FLHO 어, 내가 늦어서
화났나? 왜 “왔어요?"
하고 물어보는 거지?
??
왕린은 요즘 언어 교환을 시작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한국인 친구
정아와 서로 한국어와 중국어를 가르쳐 주고 배우고 있다. 역시 또래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국어를 배우니까 생생한 표현들을 말할 수 있게 되어 참
좋다. 오늘도 정아와 만나기로 한 날! 두근두근 생생한 한국어가 기다린다!
버스를 잡아타고 약속 장소로 향하는 왕린. 그런데 교통사고 때문인지 너무나
막힌다. 이러다 약속 시간에 많이 늦을 것 같은데…. 시간은 자꾸 가고.
어쩌지?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내자. 버스가 빨리 좀 갔으면…. 아, 드디어
도착.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약속 장소로 뛰어 들어간 왕린. 그런 왕린을 보고
정아는 "왔어요?"라고 묻는다. 화가 났나? 문자를 못 봤나?

여기서 잠깐
질문!

"왔어요?"는 무슨 의미일까?

속 시원한 풀이

위의 상황에서 '왔어요?'는 상대방이 온 것을 알아차렸다는 것을 보여 주는


말이다. 굳이 말하자면 '오느라 수고했다. 잘 도착했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왔어요?'라고 말한 다음에 '오느라 고생했어요.
'올때길 많이 막혔지요?'와 같이 물어보기도 하는데, 이것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인사법 중 하나이다. 왕린처럼 늦은 친구들은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늦었지?".
'많이 기다렸지?'와 같이 상대방의 상황을 살피는 말을 덧붙이기도 한다. 이처럼
상대방의
있다.
기분과 감정을 살펴주는 것 또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하기라고 할 수
소통의 첫걸음.
인사하기
4

반가움의 표현, 우연을 강조하기

신존
EE
어?!!!

이야, 이런 데서 다
어머, 언니 여긴 만나네. 너흰
웬일이세요? 어쩐 일이야?
20 안녕하세요?
03
ㅁㅁㅁ
어메
아, 저건 질문이 아니라 인사구나!
웬일? 오호, 새로운 인사법 하나 추가요! 아아!!
어쩐 일?

HOLA
이힛 표정이
왜그래?

괜찮아?
왕린과 민아는 오랜만에 신촌에 갔다. 우와, 주말이어서 그런지 신촌에는
사람이 정말 많네. '역시 신촌은 젊음의 거리, 쇼핑 천국!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맛난 것도 먹고 신나게 거리를 걷고 있는데, 학교 선배 윤정과 딱
마주쳤다. 이렇게 복잡한 신촌에서 아는 사람을 만난 것이 너무 신기하고
반가운 세 사람. 손을 잡고 반가워하며 인사를 한다. 그런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왕린과 달리 민아는 윤정 선배에게 웬일이냐고 묻고, 윤정 선배는
어쩐 일이냐고 묻는다. 앗, 이건 무슨 말이지?

생각해 보기
우연히 반가운 사람을 만났을 때는 어떻게 말할까? 이
안녕하세요?
● 어머, 여긴 웬일이에요?
③ 여긴 어쩐 일이에요?
4 이야, 이런 데서 다 만나네요.

우리는 종종 아는 사람을 우연히 마주칠 때가 있다. 그럴 때 친근감이나 반가움이


더 느껴지는 표현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2~4번처럼 만남의 우연성을
강조하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웬일이에요?' '어쩐 일이에요?'는 질문이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만났다는 반가움의 표현이다. '어머, 이야.
어쩜'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면 반가운 마음을 더욱 드러낼 수 있다. 윗사람께는
'만나네요' 대신 '뵙네요.'를 말하는
것이 좋다. 우연히 만났을 때 하는 재미있는 표현
어떻게 이런 데서 다 만나냐?
- 이게 누구야?
- 여긴 웬일이야?
-
여긴 어쩐 일이야?
- 세상 참 좁다. 널 여기서 다 보네.
- 여기서 만날 줄은 생각도 못 했네.
소통의 첫걸음,
인사하기
5

관심을 표현하여 인사하기

선배님, 오랜만이에요. 이야, 너 얼굴


방학 잘 보내셨어요? 좋아졌다!

안녕
1.
인사하기

2
22

칭찬해 주니까 기분이 좋긴 한데...


네? 설마 성형 수술이라도 한 것으로
오해한 건 아니겠지?
ㅇㅇㅇ

안절
안절 부절
부점
방학이 끝나고 드디어 개강, 왕린은 한동안 못 만났던 윤정 선배와
오랜만에 강의실에서 만났다. 윤정은 왕린에게 다가가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이야, 너 얼굴 좋아졌다!" 윤정의 말에 왕린은 당황스러웠다.
혹시 이것도 인사야? 아니면? 왕린은 얼굴이 좋아졌다니까 칭찬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진 않았지만, 혹시 성형 수술을 했냐는 말은 아닐까 해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대체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에게 왜 이렇게 말하는 걸까?

여기서 잠깐
질문!

오랜만에 만난 사람에게 얼굴 좋아졌다고


말하는 것은 인사인가?

속 시원한 풀이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하는 인사말은 다양하다. '오랜만이야. (그동안 잘


지냈어요?'도 많이 쓰지만 '얼굴 좋아졌네.. '예뻐졌네'와 같은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이와 같은 표현은 단지 외모에 대한 칭찬이라기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호의를
나타내는 인사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한국 사람들은 '안색이 안 좋아 보인다.
'무슨 일 있어요?'와 같은 말을 하기도 하는데, 이 또한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인사말 중 하나이다.

관심을 나타내고 싶을 때는 이렇게!!


이게 얼마만이야. 왜 이렇게 예뻐졌어? 몰라보겠다.
- 잘 지냈어? 너 뭐 좋은 일 있니? 좋아졌다.
안색이 안 좋아 보여, 무슨 일 있어?
뭐 안 좋은 일 있어? 표정이 어둡네.
9
소통의 첫걸음,
인사하기
6
전화를 끊을 때
인사 대신 이렇게!

응, 민아야, 그 파일
메일로 보내 줄 수 있어?
AVI


24
VIO 링

000

도착했다.
알았어. 지금 메일로 고마워. 이따
보냈어. 확인해 봐. 저녁에 봐.

응... 응.... 맛저!


민아가 왜 인사말도
없이 전화를 혼신
끊어버리지?
태 말 실수
왕린, 오늘은 허둥지둥, 보고서를 써야 하는데 아직 어려운 한국어가
많아서, 어제 새벽까지 사전을 찾아 가며 겨우 컴퓨터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아침에 잠시 눈을 붙인다는 게 그만 늦잠을 자는 바람에 출력한 보고서도
파일도 집에 놓고 와 버렸다. 아, 그래도 천만다행. 마침 함께 살고 있는
민아가 집에 있다! 얼마나 다행인가? 왕린은 민아에게 메일로 파일을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고마워라. 고맙다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데, 민아는 아무런
인사도 없이 전화를 끊어버리네. 왜지? 귀찮은 부탁 때문에 민아 기분이 안
좋아졌나?

여기서 잠깐
질문!

아무런 인사 없이 전화를 끊어도 될까?

속 시원한 풀이

'응. 응'은 전화를 끊을 때 인사말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업무 등의 공식적인 전화


통화가 아니라 친한 사람들끼리의 사적인 전화에서는 '안녕히 계세요. 그럼.
끊겠습니다.'와 같은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응'을 부드럽게 끌어서 말하거나, '응.
응... '그래, 그럼' 등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여 마무리 인사를 대신하기도 한다.
또 들어가', 들어가세요'라는 인사를 하는 경우도 많다. 이 말은 진짜 어디에
'

'

들어가라는 의미는 아니고 전화를 끊을 때 하는 인사 중 하나이다.


소통의 첫걸음.
인사하기
7

병문안 갔을 때는 이렇게!

이제

슬슬 정리합시다.
몇 호실이라고 했지?
오늘 김 과장 문병도
가야 하니까.

대장님
1
609호실일 겁니다.
부장님.

과장님,
과장님, 좀 어떠세요? 뭐..뭐라고 얼른 쾌차하셔야지요.
인사해야 하지?

‘안녕하세요?’
뭘 이런 걸...

어쩌다
그랬어요?
조심 좀
하지...

별거 아니에요. 여기까지 오시게 해서 죄송해요.


아... 저렇게 이제 좀 괜찮아요.
말하는 구나.
김 과장님이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아무 일 없었는데…. 이 소식을 들은 직장 동료들은 병문안을 가기로
한다. 퇴근 후, 제임스는 부장님과 또 다른 동료와 함께 음료수를 사 들고
병문안을 갔다. 김 과장님의 병실에 도착한 사람들, 김 과장님께 저마다

한마디씩 인사를 하는데, 어떻게 인사할지를 몰라 잠시 당황한 제임스.


병원에 입원한 분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도 될까?

여기서 잠깐
질문!

병문안을 갔을 때는 어떻게 인사해야 할까?

속 시원한 풀이

문병과 같은 특별한 상황에 맞는 인사말은 무엇일까? '얼른 나으세요..


'쾌차하세요', '금방 회복하실 거예요.'와 같이 빨리 낫기를 바라는 말로 인사하면
된다. 또 글로 표현한다면 '빠른 쾌유를 빕니다'와 같은 표현도 사용한다. 문병을
간 사람은 '어쩌다 그랬어요?', '조심하지 그랬어요'와 같이 걱정하는 말을 해도
좋다. 또 환자나 환자 가족들은 문병을 와준 사람들에게 '여기까지 오시게 해서
죄송해요.'와 같은 표현을 하기도 한다.
.
걸음


소통
'
인사하기
8

많이 준비했지만 아닌 것처럼

모두들 오늘 이 대리
집들이 있는 거 알지요? 네, 지금 나가요.

얼른 갑시다.
1.
인사하기

뭘 이런 걸 다
별거 아니에요.
사 오셨어요?" 부자 되시라고요!
28 응? 부자
되라고?

차린 건 없지만 이렇게 많은데, 차린 게 없다고?


많이 드세요.

잘 먹을게요

conn

DILD
직장 동료인 이 대리님이 얼마 전에 이사를 했다. 팀워크 하면 둘째 가라면
서러운 우리 팀! 이 대리님은 제임스와 직장 동료들을 집들이에 초대했다.
제임스는 동료들과 함께 집들이 선물을 사 가지고 이 대리님 집으로 갔는데….
집들이 선물이 두루마리 휴지와 세탁 세제라니, 제임스는 생활용품을

선물하는 모습이 낯설지만 흥미로웠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음식을 많이 차려 놓고서 차린 게 별로 없다는 이 대리님의 말씀!

그러면서도 많이 먹으란다. 제임스에게는 반대로 말하는 신기한 인사말이다.

여기서 잠깐
질문!

집들이에 초대 받아 가면 어떤 인사를 주고받을까?

속 시원한 풀이

한국 사람들은 집들이 선물로 보통 주방 세제, 세탁 세제, 두루마리 휴지 등과 같은

생활용품을 사 가지고 간다. 세제의 거품처럼 크게 잘 되고, 두루마리 휴지처럼

모든 일이 잘 풀리라는 의미가 있다. 이런 선물을 받은 집주인은 '뭘 이런 걸 다 사


오셨어요?'라고 인사하고 선물을 주는 사람은 '별거 아니에요'와 같이 겸손함을
표현하는 인사를 주고받으면 된다. 겸손한 인사는 또 있다. 집주인은 손님을 위해
많은 음식을 준비해 놓고도 보통 '차린 게 별로 없지만 많이 드세요'와 같이
말하는데, 이 또한 겸손한 표현이다. 이 말을 들은 손님들은 '잘 먹겠습니다.'와
같은 표현으로 응대한다.
소통의 첫걸음,
인사하기
9 "

어른에게는 하지 말아야 할 인사

퇴근 시간이네요

1
일 끝난 사람들의
먼저들 가 보세요

부장님, 저는
먼저 가 볼게요.
그래요.

부장님,
아, 네.
안 가세요?
그럼 수고하세요.

응, 나도 곧 갈 거야.
먼저 퇴근해요.


드디어 퇴근 시간! 먼저 퇴근해도 좋다는 부장님의 한마디에 제임스는

부지런히 퇴근 준비를 한다. 제임스는 부장님께로 가서 “수고하세요. 먼저 가


보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한국식으로 머리까지 숙여 가면서 예의 바르게!
그런데 왜들 웃는 거지? 다들 제임스를 쳐다본다. 음. 제임스는 자신의 말에

뭐 잘못된 게 있었나 생각해 본다.

여기서 잠깐
질문!

부장님께 수고하라고 인사하면 안 되는 것일까?

속 시원한 풀이 ....

윗사람에게는 '수고하세요'와 같은 인사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고하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하면 고생하라는 의미가 있다. 그래서 윗사람한테 말하면
예의에 어긋난다. 위의 상황에서라면 '먼저 가 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나
'먼저 가서 죄송합니다' 등과 같이 인사하는 것이 더 좋게 받아들여진다.
소통의 첫걸음.
인사하기
10

질문일까? 인사일까?

부장님, 안녕하세요?

부장님 오셨어요?

1.
인사하기

별일들 없지요?

있습니다!

32

아, 제임스 씨, 그건 이따
먼저 이번에 출시한
보고드리죠. 부장님 지금
제품에 문제가 좀
있어요. 소비자 문의도 ? 막 오셨으니까...
들어왔고요.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건...

열심 M
와!
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업무를 시작한 제임스. 항상 열심히 한국어도,
일도 배우고 있다. 9시! 부장님이 사무실로 들어오신다. 부장님은 제임스와
동료들을 격려하며 인사를 하는데…. 부장님이 제임스와 동료들에게 별일
없냐고 묻는 것이 아닌가? 오시자마자 일을 하시는 부장님? 제임스는 회의
시간에 논의하려고 했던 일들을 꺼내기로 했다. “별일 있습니다!" 제임스의
한마디에 부장님과 동료들은 놀란 얼굴로 제임스를 쳐다본다. 왜 그럴까?

여기서 잠깐
질문!

별일 없냐는 질문은 무슨 뜻일까요?

풀이
속 시원한 ..

'별일 없지요?'라는 표현도 인사말이다. 인사를 하면서 이 말을 하는 사람은 정말


특별한 일이 있는지 없는지 궁금해서 묻는 것이 아니다. 직장에서라면 보통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또는 직위가 같은 직장 동료에게 편하게 할 수 있는 인사말이다.
반대로 윗사람에게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오랜만에 만났을 때도 사용할 수 있어요!


'별일 없지요)?'는 오랜만에 만났을 때에도 자주 사용한다. 아무
일 없이 잘 지내고 있냐는 의미로, 이런 인사를 받으면 '덕분에
잘 지내고 있어요'와 같이 대답하면 된다. 윗사람에게는 '그동안
별고 없으셨지요?'와 같이 인사할 수 있다.
오랜만에 만났을 때는 이렇게!

우리 본지 흐엉 결혼식 때 보고
꽤 됐지? 얼마만이지? 못 봤으니까 1년이
넘었지.

오랜만에 만났을 때 마지막으로 만난


때를 떠올리면서 오랜만에 만난다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러네. 진짜
오랜만이다.

진짜 오랜만이다.
삼년됐나, 우리
본지?

오랜만에 만났을 때 마지막 만남부터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를 떠올리면서
오랜만에 만난다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그래, 그랬겠다.
벌써 3년이나
됐네.

정말 오랜만이다.
응, 그동안 연락 못해서 미안해.
왜 이렇게 얼굴 회사 옮기고 나서 좀 바빴어.
보기가 힘들어?

오랜만에 만났을 때 왜 이렇게 얼굴


'

보기가 힘들어?' 또는 '요즘 왜 이렇게


바빠?'라고 질문하면서 안부를 물을 수
있다.
헤어질 때는 이렇게!

그럼 또 봐.

그래, 또 헤어질 때 다음에 다시 만나거나


연락하자.
연락하자는 말을 하면서 인사할 수
있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과
헤어질 때는 '다음에 또 뵐게요.'와
같이 말하면 된다.

오늘 얼굴 나도 오늘
봐서 좋았어. 정말 즐거웠어.

오늘 만나서 즐거웠다는 말을 하면서


헤어지는 인사를 대신할 수 있다.

난 이만 가 봐야 할 거
같아. 먼저 일어날게.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있는 자리에서
먼저 떠나야 할 경우 가야 한다는
말로 인사를 할 수 있다. '저 먼저
일어날게요.', '그럼 저는 볼일이
있어서...와 같은 인사말도 사용할 수
있다.
어색한 상황에서 말문 열기

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지요?

THIC

어색할 때 날씨 이야기를 하면 누구하고나 쉽게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

?!
얼마 전에 휴가 ~
16

안녕하세요? 다녀오셨지요?
어디로 다녀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라는 인사 후 어색할 때 휴가, 출장 등 상대방에게


있었던 최근의 일들로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
어제 축구 그럼요. 퇴근 후

경기 보셨어요? 직원들이 다 같이
봤어요.

올림픽, 월드컵 등 유명한 운동 경기가 있었다면 운동


이야기로 시작해도 좋다.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우리 회사 방문은
처음이지요?

네, 회사 위치가
아주 좋네요. 뒤에
산도 있고.

방문한 장소나 식당, 카페 등 만나는 장소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어색함을 풀 수도 있다.
소통의 첫걸음.
인사하기
14
인사말에 이런 의미가!

옛날 한국에서는 전쟁이나 질병으로 하룻밤 만에 많은 사람들이


죽기도 하였다. 그래서 아침에 만나면 밤 동안의 안부를 묻는 '밤새
안녕하셨어요?'라는 인사를 하게 되었다. 전쟁도 없고, 의료 기술도 발달한
한국 지금은 이런 인사는 사라지고 '안녕하세요?"로만 인사를 한다.
**

몽골 사람들은 '가축들은 잘 지내고 있습니까?' 혹은 '여름을 잘 보냈습니까?",

'겨울을 잘 보내셨습니까?'라는 인사를 하기도 한다. 몽골에서는 가축을 많이


@

기르고 있기 때문에 여름 동안 풀이 잘 자라 가축들이 많이 살쪘는지, 겨울

몽골 추위에 가축들이 무사한지 등 계절 인사를 통해 가축의 안부를 묻는다.

인도의 종교는 힌두교이다. 힌두교도들의 인사는 '나마스테(Namaste)'이다.


'나마스테'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로 '당신 앞에 절을 합니다.'라는 뜻으로,

존경의 표시이다.
인도

중미의 코스타리카 사람들은 푸라 비다(Pura Vida)!'라고 인사한다. 이 말은


'

스페인어로 '순수한 삶', '인생은 좋은 것', 혹은 다 잘 될 거야'라는 뜻이다.


'

'군대 없는 나라'로 유명한 코스타리카는 2017년까지 지구행복지수 1위를


코스타리카 3번이나 차지했다. 코스타리카 사람들의 행복한 삶이 인사에서도 나타난다.
인사할 때 동작도 다르게!

X 미얀마 X 프랑스
팔짱을 끼고 고개를 숙인다. 서로 안고 뺨을 번갈아 댄다.

※ 인도, 네팔 X 말레이시아
두 손을 펴고 가슴 앞에서 맞대고 오른손을 가슴 중앙에 대고 미소를
고개를 숙인다. 짓는다.

[
CON

Z
|

호감을 나타내는
칭찬하기

4
호감을칭찬하기
303
나타내는
16
호감을 표현하고 싶을 때는
외모 칭찬하기

제임스 씨,
안녕하세요? 일찍
지혜 씨,
출근하셨네요. MN
안녕하세요?

네. 주말 안녕하세요?
잘 보냈어요? 주말 잘 보냈어요?

오! 켈리 씨,
머리 새로 하셨네요.

짧게 자르고
파마도 하신 거죠?

켈리 씨 얼굴형에
정말 잘 어울려요.

왜 이렇게 내 외모에
관심이 많은 거지?

아, 네~
주말이 끝난 월요일 아침. 먼저 출근한 제임스와 서로 인사를 나누는 켈리.
저 뒤로 출근하는 지혜가 보인다. 지혜의 눈에는 주말에 파마도 하고 머리
길이도 짧게 자른 켈리의 산뜻한 얼굴이 딱 들어온다. 머리 모양이 새롭게
바뀌었으니 아는 체 해 줘야겠다고 생각한 지혜. 그런데 켈리는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지혜가 부담스럽다. 지난번에도 자신의 외모에 대해
얼굴이 작아서 좋겠다느니 하면서 좀 지나친 관심을 보인 지혜였기 때문이다.
켈리에게는 지혜의 관심이 너무 부담스러워.

여기서 잠깐
질문!

외모에 대해서 너무 자세히 말하는 것은


실례가 아닌가?

속 시원한 풀이

한국 사람들은 상대에 대한 호감을 표현하기 위해 외모에 대하여 이런저런 칭찬을


종종 한다. '잘생기셨어요.’, '예쁘시네요'와 같이 얼굴 생김새를 칭찬하기도
하고 '(이 옷 어디서 샀어요? 잘 어울리네요', '머리 하셨어요? 헤어스타일
바뀌었네요'와 같이 옷이나 헤어스타일에 대해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친하지
않은 사이에 외모에 대한 잦은 언급은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외모를 칭찬할 때에는
조심하는 게 좋다.
호감을칭찬하기
나타내는
17

외모에 대한 칭찬은 조심스럽게

이번 연말 모임 때
대표로 한 명
노래 불러야 하는데
누가 하면 좋겠나?

제임스 씨가 노래 잘하던데요.
저는 제임스 씨한테 한 표요!

아, 이거 칭찬인가
그럼 나도...

어, 그래? 제임스 씨가
키도 크고 얼굴도 참 잘 생겼는데,
노래까지 잘한단 말이야? 불공평한데!
부럽다, 부러워.

부장님도 키 크시고
얼굴도 잘생기셨어요.
아이돌이 울고 가겠어요. 허허….
즐거운 회식 자리, 갑자기 부장님이 연말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연말 모임에 큰 상금이 걸린 노래 대회가 있다고! 거기에서 부서별로 대표 한
명이 노래를 한다고 한다. 평소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고, 노래도 잘하는
제임스, 동료들이 여기저기서 '제임스요! 제임스요!'라고 외친다. 제임스의 노래
실력을 몰랐던 부장님은 잘생긴 제임스가 노래도 잘해 부럽다면서 칭찬을
하신다. 칭찬을 받아 신난 제임스, 보답으로 부장님도 잘생겼다고 말했다.
그런데 순간 싸한 분위기, 부장님은 당황한 표정인데 왜지?

여기서 잠깐
질문!

부장님이 왜 당황하신 걸까?

속 시원한 풀이

한국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외모를 자주 칭찬한다. 16. 호감을 표현하고 싶을 때는


외모 칭찬하기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상대의 얼굴에 대해 칭찬하기도 하고 옷이나
헤어스타일의 분위기를 가지고 칭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칭찬 표현을
사용할 때는 조심해야 하는데 나이가 많은 윗사람에게 너무 구체적으로 외모를
평가하는 듯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예의 없어 보일 수 있다. 윗사람의 외모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멋있으세요' 정도의 표현을 사용하도록 하자.
상을나타내는
칭찬하기
18
외모를 칭찬하는 재미있는 표현

X 재미있는 표현 1

완벽해!
아버지가 정말 나 어때?
김태이가
와, 저 사람은
동안이세요. 울고 가겠어. 정말 얼굴이
주먹만 하다.

위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면 보다 재미있고 재치 있게 칭찬할 수 있다.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인다는 표현으로 '동안이다'와 같은 표현을 사용할 수 있고, 외모가 훌륭한 유명인의
이름을 넣어 '○○○이가 울고 가겠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최근 젊은 층에서는 얼굴이
작으면 잘생기거나 예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얼굴이 주먹만 하다는 표현도 칭찬으로
사용할 수 있다.

X 재미있는 표현 2

당신이야말로
3 오늘 정말 예쁜데요?
여보, 오늘

와 제임스 씨, 새신랑 같은데요?


오늘 연예인 같아요.
어디 가세요?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해서도 상대방을 칭찬할 수 있다. 보통은 외모가 뛰어난 사람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연예인', '모델' 등을 이용하여 칭찬을 한다. 나이가 조금 있는
남자에게는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남자를 뜻하는 '새신랑'에 비유해서 칭찬을 할 수도

있다.
1

X 재미있는 표현 3

이야, 딱 네 거네. 와, 예쁘다.

역시 옷이 날개네.

친구가 입은 옷에 대한 칭찬도 재미있게 할 수 있다. 먼저 옷이 원래 상대방의 옷인 것처럼


잘 어울린다는 표현으로 '딱 네 거다'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옷뿐만이 아니라
모자나 신발, 액세서리 등에도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다. 또한 예쁜 옷을 입어서 상대방이
더욱 돋보인다는 의미로 '옷이 날개다."라는 표현도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칭찬 표현을 사용해서
1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해 주자.
호감을 나타내는
19
크게 축하할 일이 있을 땐


'
'
한턱
고마워요.
빅토리아, 이번에
전액 장학금 받았다면서? 근데 어떻게
알았어요?

JBL
00
48 학과에 다 소문났어.
빅토리아 대박 났다고.
역시, 빅토리아! 한턱내!
평소에 열심히 하더니
장학금을 다 받았네!
우리 과의 인재야!


밥을 사라고?
그래, 빅토리아! 농담일까? 진짜일까
밥 한번 사야겠다.
학구파 빅토리아! 항상 책을 들고 다니며 열심히 공부하는 빅토리아는
학과에서도 유명한 공부벌레다. 이번 학기에 학교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됐다는 소문이 짝 돌았다. 그러던 어느 날! 소문을 들은 민아와 현우가

빅토리아를 학교에서 우연히 만나 축하한다면서 덧붙여 하는 말, ‘한턱내!".

응? 밥을 사라고? 빅토리아는 칭찬해 주는 민아와 현우가 고맙기는 했지만

밥을 사라니.… 좀 당황스럽다. 민아와 현우는 그 순간 밥을 먹고 싶었던 걸까?

여기서 잠깐
질문!

민아와 현우는 왜 한턱내라고 했을까?

속 시원한 풀이

상대방에게 축하할 만한 일이 있을 때 '한턱내', '밥 한번 사'라는 말을 종종

한다. 이 말은 축하의 말을 들었으니 그 대신 식사를 대접하라는 것처럼 들릴 수

있으나 정말 밥을 사라는 의미는 아니다. 축하 받을 일이 밥을 살 정도로 크게 좋은


일이라는 의미에서 사용하는 재미있는 표현이다. 물론 이런 말은 보통 친한 사이에
할 수 있는 표현이다.
호감을칭찬하기
나타내는
20

칭찬을 받으면 겸손하게 거절하기

뭐가 잘 안 돼?
네, 파일에 문제가
50
좀 도와줄까? oor
좀 있는 것 같아요.

고마워요, 선배. 컴퓨터 잘하기는.


정말 잘 하시네요.
천재예요, 천재!

이제 된 것 같아.
한번 해 봐.
빅토리아는 컴퓨터를 사용하다가 문제가 생겼다. 과제 제출이 얼마 안
남았는데 어쩌지? 마침 지나가던 현우 선배가 빅토리아의 혼잣말을 듣고
도와주겠다고 한다. 이리저리 해 보더니 금방 문제를 해결해 주는 현우 선배.
이렇게 멋지다니! 지난번에 왕린의 컴퓨터 문제도 해결해 주었었는데, 선배는
정말 컴퓨터를 잘 다루는 것 같다. 그런데 빅토리아의 칭찬에 현우 선배의
대답은 좀 시큰둥해 보이는데? 현우 선배는 까칠한 성격인가?

C C C CC
생각해 보기

2.
능력을 칭찬 받았을 때 한국인들은 어떤 말로 대답할까?

칭찬 하기
① 아니에요.

② 잘하기는요.

③ 전혀 그렇지 않아요. 51

그냥 좀 아는 정도예요.

한국 사람들은 칭찬하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고 고맙지만 1~4번처럼 칭찬의


말을 부정하거나 잘하는 정도를 축소시켜서 대답한다. 그냥 고맙다고 대답하면

그 칭찬의 말에 동의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거만한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어

조심하는 것이다. 이는 겸손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양인들의 사고방식이

한국어에도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겸손한 표현도 조심스럽게!


위의 ①~④를 말할 때는 말끝을 길게 늘여서 말해야 한다.
말끝을 짧게 끝내면 공격적인 느낌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억양에 따라 상대방이 불쾌해할 수 있으니, 억양에
주의해야 한다.
호감을칭찬하기
나타내는
21
지나친 자랑은 금물

우와, 새 옷 샀어요?
이거요?
멋있네요!
진짜 오래된 건데요?

아, 그래요?
비싸고 좋은 옷인가 봐요.
새것 같아요.
52

왜 저렇게 말하지?
아녜요.
내 칭찬이 싫은 건가?
W 세일할 때 굉장히
싸게 산 건데요, 뭐.

당황.
회사 복도에서 만난 제임스와 지혜, 지혜가 새 옷을 장만했나 보다. 한국
사람들은 옷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칭찬을 하던데. 나도 도전! 옷에 대해
칭찬을 해 보려고 용기를 낸 제임스 새 옷 샀어요? 멋있네요. 그러자 지혜는
새 옷이 아니란다. 살짝 당황한 제임스, 그래도 비싸고 좋은 옷은 오래되어도
새 옷처럼 멋있어 보인다고 말하는데, 싼 옷이라며 손사래 치는 지혜. 다시
한 번 당황한 제임스, 대체 지혜는 왜 그러는 거지? 제임스의 칭찬이 맘에 안
들어 그러나? 왜 자꾸 안 좋은 옷이라고 하는 걸까?

(10
생각해 보기
가지고 있는 물건에 대한 칭찬을 받으면 Googl
한국인들은 어떤 말로 대답할까?
● 고마워요.

별로 좋은 것도 아닌데요.
③ 진짜 싼 거예요.

4 오래된 건데요, 뭘.

한국인들은 물건에 대해 칭찬을 받으면 상대방의 호의에 고마움을 표현할 때도


있지만, ②~4번처럼 물건의 가치를 낮춰서 말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상대방이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니거나 윗사람일 때는 이러한 대답을 선호한다. 이는
상대방의 친절한 마음을 거절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나친 자랑을 피하려는 겸손의
마음이 표현된 것이다.
호감을칭찬하기
나타내는
22
다른 사람에게 공 돌리기

우리 팀이
이번에 팀별 평가에서 역시 다 같이
1등을 했대요!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와! 정말요?

이번 일은 진짜 제가 한 게 뭐 있나요?
54
이 대리님 공이 제일 커요. 다 여러분 덕분이죠.

맞아요!
에이,
무슨 말씀이세요.

이것도 겸손한 표현인가?


지난주에 있었던 회사 팀별 평가 결과가 오늘 나온다. 두근두근. 그
결과는? 이야! 제임스네 팀이 이번에도 우승이다. 팀의 리더로서 열심히
이끈 이 대리님이 없었다면 어려운 일이었다. 기쁘고 신난 제임스와 지혜는
감사 인사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이 대리님은 '제가 한 게 뭐 있나요?
다 여러분 덕분이죠. 라면서 자기가 마치 아무것도 안 한 것처럼 말하는 게
아닌가? 음…. 정말 아무 일도 안 했다는 뜻은 아니겠지? 이것도 겸손한 표현!
제임스는 오늘도 재미있는 표현을 배운다.

여기서 잠깐
질문!

이 대리님은 왜 자기가 아무 일도 안 한 것처럼


이야기한 걸까?

속 시원한 풀이

한국인들은 칭찬을 받았을 때 다양한 표현으로 대답하는데 특히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결과를 얻어 냈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공을 돌리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즉, 자신이 한 일을 마치 다른 사람이 한 일인 것처럼 표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면 자신을 낮추어 같이 고생하며 일한 사람들 모두를
존중하는 마음을 나타낼 수 있다.
호감을칭찬하기
나타내는
23

칭찬인 듯 칭찬이 아닌 말

얘들아,
숙제 다 했어?

에휴, 아직
절반밖에
못했어요.
mani
56
어떡해? 나는
다 하긴 했는데
어디 봐.
어휴,
알아야지
맞게 한 건지 모르겠어. 잘했다, 잘했어.

?
아, 진짜요?
다행이다.

휴· Ap
우와, 이번 숙제는 진짜 어렵다. 시간도 너무 짧았고, 숙제 다 했냐는 현우
선배 말에 민아와 왕린은 풀이 죽는다. 친절하게 현우 선배가 왕린의 숙제를
봐 준다고 한다. 고맙게도! 왕린의 숙제를 읽어 보던 현우 선배는 '잘했다.
잘했어.'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왕린은 걱정이 사라진다. 한국 사람인
현우 선배가 잘했다고 했으니 틀린 것은 없겠지? 현우 선배의 말에 안심하는
왕린의 한마디. '정말요? 다행이다. 그런데 왜 현우 선배와 민아는 당황한
거지? 잘했다길래 다행이라 했는데….왜?

여기서 잠깐

칭찬하기
질문!

'잘했다', '잘났다'는 칭찬 표현이 아닌가?

속 시원한 풀이

한국어에는 칭찬하는 말처럼 들리는데 사실 칭찬이 아닌 말들이 있다. '너


잘났다', '잘했다, 잘했어'와 같은 말들은 어떤 상황에서는 칭찬하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상대방이 하는 말이나 행동이 못마땅하거나 비꼬려고 할 때 정반대의
뜻으로 하는 말이다. 물론 이때는 억양이 달라진다는 점을 기억하자.
잘한다? 잘~한다?
비슷하지만 다른 표현 ①

왕린, 너 요리
정말 잘한다!
골ㄹㄹ

설거지는
내가 할게.

달그락
잘~한다! 잘해!
그러게 내가 뭐랬어.
그렇게 한꺼번에
들면 위험해.

칭찬을 나타내는 '잘한다!'의 경우 별다른 특징 없이 짧게 말하면 되지만

비꼬는 표현인 '잘~ 한다!'의 경우 앞의 '잘'을 길게 발음하여 '자살'과 같이

들리게 말해야 한다. 억양에 따라 정반대의 뜻이 되므로 주의하여 사용해야


한다.

Fed
25
잘했다! 잘됐다?
비슷하지만 다른 표현 ②

순우
정말 잘했어!

an

"정말 잘됐다!"
축하해!

발그레

부모님이 드디어
결혼을 허락해 주셔서
올해 결혼하게 됐어.

'잘했다.'는 상대방이 노력을 통해 좋은 결과를 냈을 때 그것을 칭찬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이다. 잘됐다는 상황이나 형편이 상대에게 좋은 쪽으로
작용했을 때, 즉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사용한다.
{

칭찬에 농담으로 대답하기

어제
응. 생각보다 짐이 많아서 그렇긴
이사한다더니
했는데. 뭐, 잘 끝냈어.
잘 했어?
2.
칭찬하기

뭘 이런 걸 다...
다행이네.. 짠! 민아 너는 내가 한국에서
60 그리고 이건 만난 사람 중에
이사 선물. 최고로 섬세하고 자상해!

CHEI 등점
뭐? 그걸
응?
이제 알았어?
한국 사람들:
칭찬했을 때
보통 ‘아니에요.
하던데...

NISS
어제 이사한 빅토리아, 학교에서 친구 민아를 만났다. 민아는 이사한
빅토리아에게 선물을 준다. 섬세하고 자상한 민아 '고마워! 넌 내 한국 친구
중 최고로 자상해!'라는 빅토리아의 칭찬에 민아는 그걸 이제 알았냐고
한다. 겸손한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는 한국인인데, 민아는 왜 '아니에요.
별말씀을요.'와 같은 말을 하지 않는 거지? 한국 사람들은 보통 칭찬을
받았을 때 모두 자신을 낮추어 말하지 않았나?

생각해 보기
친한 사람이 칭찬할 때, 한국인들은 어떤 말로 대답할까?
① 아니야.

② 나도 알아.

③ 그걸 이제 알았어?

친한 사람에게 칭찬을 받으면 1~3 모두 말할 수 있다. 한국인들은 보통 과


같이 부인하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지만 2, 처럼 말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진심으로 하는 말이라기보다는 농담처럼 하는 말이다. 칭찬에 대해 지나치게
거부하면 무안해질 수 있기 때문에 농담하듯이 말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반응은
서로 가까운 사이일 때에만 사용하도록 하자.
Z
1

서로 돕는 사회,
부탁하고 요청하기
서로돕는사회,
부탁하고요청하기
27

상황을 설명하면서 부탁하기

오스 인스

후이이이


으으.
네, 좀
춥네요.
64
제임스 씨, 좀
추운 것 같지 않아? 이전가을2!

아, 그래?

16

C 그러시지?
사무실 창문이 열려 있어서 좀 추웠던 부장님, 부장님은 창가에 앉아 있는

제임스에게 날씨가 좀 춥지 않냐고 묻는다. 가을이 오려는 걸까? 오늘은

날씨가 제법 서늘해졌네. 제임스도 부장님 말씀에 동의! 제임스는 부장님께

'네, 좀 춥네요!'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부장님 표정은 뭐지? 왜 그러시지? 뭘

잘못했나? 또 제임스는 뭘 놓친 것일까?

여기서 잠깐
질문!

춥지 않냐고 묻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속 시원한 풀이

부탁을 할 때 반드시 뭔가를 해 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상태를 알리는 정도만 말해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위 대화에서 부장님도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를 제임스에게 넌지시 알리면서 부탁했다. 펜이나 지우개
같은 것을 빌리는 가벼운 부탁을 할 때도 직접적으로 말할 필요가 없다. '펜이 안
나오네', 지우개가 없어졌네' 정도로만 말해도 잠깐 빌려 달라고 부탁할 수 있다.
'

나의 희망의도를 말하면서 부드럽게 요청하기


*빠지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어.', '좀 더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어요.'와 같이 희망사항을 말하거나 슬슬 출발할까 봐' '이제
공부하려고'와 같이 자신의 의도를 말하면서 요청해 보자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운 요청 표현이다.
서로돕는사회,
부탁하고요청하기
128
비켜 달라고 말하면 이상해?

01000
???

찌라
여기 제 자리예요. 아.. 네..
비켜 주세요.

주섬주섬 9

??

ONE
저트

나 말실수했나?
글쎄? 나도
아까 저 사람 표정이
잘 모르겠네.
안 좋았지?
빅토리아와 왕린은 오랜만에 영화관에 간다. 이게 무슨 일이지? 예매해
둔 표를 발권해서 자리를 찾아갔는데 다른 사람이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빅토리아는 표를 보여 주며 자리를 비켜 달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 자리에
앉아 있던 한국 사람의 표정. 뭐지? 당황한 건가? 별로 좋지 않네. 뭔가
이상하긴 한데, 이유를 알 수 없는 빅토리아 왕린에게 자기가 무슨 실수를
했는지 묻지만 왕린도 알 수가 없다. 왜 그런 걸까?

C C C C
생각해 보기
예의 바르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때 어떻게 말해야 할까?

● 제자리니까 비켜 주세요.
② 자리 좀 비켜 주실래요?

③ 저기, 여기 제 자리인데요.
4 여기 제 자리인 것 같은데요.

상대방에게 당연히 주장할 수 있는 권리일지라도 지금 당장 내 놓으라는


식의 직접적인 요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상대방이 불편해할 수 있고 만약
①처럼 말하면 상대방의 잘못을 꾸짖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라면 3, 4처럼 자신의 자리임을 밝히는 정도로 요구하는 것이 좋다.
서로돕는사회,
부탁하고요청하기
29
내가 언제 안 간다고 했지?

스키장 갈래?

글쎄...

홈 1000
수요중구

스키장 안 갈래?

68

아니, 너 시간되면
응? 난 안 간다고 스키장에 같이 가고
한 적이 없는데? 싶어서.

갸웃똥

응? 근데 왜
안 가냐고
물어보는 거야?
민아는 겨울 방학에 친구들과 같이 스키장에 가고 싶다. 스키장에 펑펑
내리는 눈이라니 생각만 해도 신난다! 냉큼 은희와 까녹껀에게 같이 가지고
묻는 민아. 그런데 까녹껀은 민아의 말이 좀 이상하다. 은희에게는 '갈래?'라고
묻고 자기한테는 '안 갈래?'라고 물었기 때문이다. 스키장에 같이 가고 싶다는
민아의 말을 듣고 보니 같이 가자는 말인 것은 같은데, 이 말을 어떻게
스키장에 같이 가자는 말로 이해할 수 있을까?

여기서 잠깐

요청하기
질문!

'안 갈래?'는 같이 가자는 말이 맞나?

69

속 시원한 풀이

다른 사람에게 뭔가 제안할 때, 처음부터 단도직입적으로 같이 하자고 하거나


해 보라고 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안
갈래?', '안 먹을래?', '안 볼래?'처럼 부정 표현 '안'을 사용해서 상대방의 의지를
물어보기도 한다. 이렇게 말하면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느낌을 주어 공손해 보이기 때문이다.

요청 수락하기
요청을 수락할 때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 보통 윗사람의 요청을
수락할 때는 '네, 알겠습니다. '네, 괜찮습니다.' 정도로 대답하고
친구 사이에는 '응', '알았어', '좋지', '그래' 정도로 대답한다. 그
외에도 물론이지', '당연하지', '아무렴', '그럼 가고말고'와 같이
'

말할 수도 있다.
서로돕는사회,
부탁하고요청하기
30
부담스러운 요청 가능성 묻기로!

어떡하지?
핸드폰을 깜빡하고 너무 급해서 그러는데
에휴
안 가져왔어. 핸드폰 좀 빌려줘.
어떡해? 미안해.


3.

뭐?
요청 하기 시

무전 무적
70

잉? 너무 당당한데?
맡겨 놓은 거 찾아?
이럴 땐 빌려줄 수
있냐고 묻는 거야.



아, 맞아. 그렇지?
맘이 급하다 보니
그렇게 말해 버렸네.
아차! 병원 예약 시간을 바꾼다는 게 또 잊어버린 왕린. 생각난 김에
전화해야지 하는데 핸드폰이 없는 게 아닌가? 집에 놓고 온 것이다. 민아를
발견한 왕린! 다행이다. 왕린은 민아에게 '핸드폰 좀 빌려줘'라고 하는데 그
말을 들은 민아가 막 웃는 게 아닌가? 이럴 때는 빌려줄 수 있냐고 물어야
한단다. 맞아! 그랬지. 아차! 싶었다. 마음이 급하다 보니 생각 없이 말이 나가
버렸다. 이렇게 또 한 번 깨닫는다.

C C CC C S
생각해 보기
뭔가 부담스러운 물건을 빌릴 때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 핸드폰 좀 빌려줘.

② 핸드폰 좀 빌릴게.

③ 핸드폰 좀 빌려줄 수 있어?


④ 저, 핸드폰 좀 빌려줄 수 있을까?

친구 사이에도 개인적인 물건을 빌릴 때 직설적인 표현은 피하는 게 좋다. 4,0


처럼 ‘-(으)ㄹ 수 있어?, -(으)ㄹ 수 있을까?'와 같이 말하면 좋다. 이처럼 다른
사람에게 뭔가 요청할 일이 있을 때 보통 그 일을 해 줄 수 있는지 가능성을
물어보기도 한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친하다면 직접적으로
친한 사이라면, 그리고 부담이 적은 부탁/요청이라면 직접적으로
말해도 된다. 만약 친한 친구에게 뭔가를 빌리고 싶다면 '좀
빌려줘.. '좀 빌려주라'와 같이 직접적으로 말해 보자. 친구도 그
부탁/요청이 부담스럽거나 불편하지 않을 것이다.

서로돕는사회,
부탁하고요청하기
131
안 가지고 왔는데
어떻게 말하지?

아, 어떡해. 저기 교수님

깜빡하고 보고서를 들어오시네.

안 가지고 왔어. 가서 잘 말씀드려 봐.


응. 말씀드려
3.
요청 하기

봐야겠다.

72
저, 교수님. 제가 보고서를 흐음...
안 가지고 와서 다음 시간에 왜?
낼 수 있어요.
뭐?
8

IA
수업 시간이다. 안타깝게도 숙제를 깜빡 잊어버리고 집에 두고 온 빅토리아,
평소에 잘 안 하는 실수를 했다. 민아는 빅토리아에게 교수님께 보고서를
집에 두고 왔다고 말하고 다음 시간에 가져와도 되는지를 여쭈라고 한다.
용기를 낸 빅토리아가 교수님께 말씀드리는 순간, 교수님과 민아의 당황한
표정. 왜 그러는 거야? 빅토리아는 어리둥절하다. 보고서를 안 가져와서
내일 낼 수 있다고 사실대로 말했는데 이 이상한 분위기는 뭐지? 빅토리아는
의아하기만 하다.

생각해 보기
C C C
약속된 날짜나 시간을 연기해 달라고
001
요청하고 싶을 때 어떻게 말할까?

● 제가 보고서를 안 가지고 왔는데 다음 시간에 낼게요.

② 제가 보고서를 안 가지고 와서 다음 시간에 낼 수 있어요.


③ 제가 보고서를 깜빡했는데 다음 시간에 내도 괜찮을까요?

4 제가 보고서를 못 가져 왔는데 다음 시간에 내도 될까요?

다른 사람과 약속한 기한을 못 지킬 때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약속한 기한을


연기하고 싶다면 3, 4처럼 말하고 허락을 구하는 게 좋다. 이렇게 허락을 구하는
표현을 사용하여 요청을 하면 더 공손하게 느껴진다.
서로돕는사회,
부탁하고요청하기
32
안 되어 있어서? 안 해서?

대리님, 이번 보고서
부장님께서 아직
결재를 안 하셨나요? 아, 부장님께서 안 하셨네.
같이 받으러 갑시다.

74
부장님, 결재가 안 되어
이번 보고서가 ? 있어서요?
아직 결재가 안 되어
있어서요.
부장님이 결제
안 하셨어요?

아, 그런가?
어디 봅시다.


월말이다! 끝내야 할 보고서가 산더미 같다. 제임스는 서류를 살펴보던
중 부장님이 결재를 빠뜨린 서류를 발견하고 상사인 이 대리에게 이 사실을
결하고
알린다. 제임스에게서 서류를 건네받은 이 대리, 부장님께 결재를 받으러
간다. 그런데 부장님께 결재를 요청하는 이 대리가 하는 말, '결재가 안 되어
있어서요.'라고? 이건 무슨 말이지? '부장님, 결재를 안 하셨어요. 결재해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보다 좋은 건가?

((
생각해 보기
윗사람이 깜빡 잊어버린 일을 해 달라고
요청할 때 어떻게 말할까?

부장님, 아직 결재를 안 하셨어요. 해 주세요.


② 부장님, 아직 결재가 안 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③ 부장님, 아직 결재가 안 되어서요.

부장님이 실수로 놓친 결재가 있다고 해서 부하 직원이 처럼 부장님의 실수를


직접적으로 말하면 부장님의 기분이 상할 수 있다. 그 대신 2, 처럼 '결재가 안
되어 있다.'와 같은 피동 표현을 사용하고 더욱이 '-(으)ㄴ데요', '-어서요'와 같이
뒷말을 생략하는 것이 선호된다. 이렇게 말하면 훨씬 부드러운 요청이 될 수 있다.
식당 종업원에게 직접적으로?

뭐 먹을래? 어제 먹은 거 여기 불고기 하나랑


이거랑 000
먹고 싶어. 된장찌개 둘 주세요.

응, 그래.

3.
요청하기

자판
여기요~ 네, 알겠습니다.

76

저, 여기요. 물 좀
주시면 안 될까요?

그리고

그렇게까지
말하지 않아도
되는데...
같이 과제를 하다가 배가 고팠던 민아, 왕린, 빅토리아, 세 사람은 어제
갔던 식당에 간다. 오늘따라 사람이 많은 식당. 종업원은 정신없이 바빠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이미 주문도 했는데 종업원은 물도 가져 오지 않는다.
빅토리아는 목이 말라서 먼저 물을 좀 달라고 말한다. 한국에서는 예의를
잘 지켜야 하니까 공손하게 말해야지! "저 여기요, 물 좀 주시면 안 될까요?"
빅토리아의 조심스러운 이 한마디를 들은 민아의 얼굴에는 장난기가 가득하다.

cccc S
생각해 보기
식당 종업원에게는 어떻게 말할까?
5001
① 비빔밥 좀 주실 수 있으세요?

● 저, 여기 비빔밥 좀 주셨으면 하는데요.


⑧ 여기, 비빔밥 2인분 주세요.

식당이나 가게에서 손님으로서 뭔가를 요청할 수 있다. 이때 처럼 직접적으로


요청하면 된다. 식당에서 주문을 하거나 물, 물수건, 수저 등을 달라고 하는 것은
손님의 당연한 권리이기 때문이다. 1, 2처럼 말하면 부탁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 혹시 와 같은 말을 들으면 종업원은 손님이 공짜 비빔밥을 원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고 요청하기
34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부탁이었어

이득이들
오늘 다 끝낼
수 있겠지? 응,
끝내야 해.

TO
좀 어둡네.

사각사각

그치?
아이

달칵 오~ 왕린
눈치 빠르네.

나 잘했지?

전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과제를 하고 있었던 왕린, 빅토리아, 민아, 주변이
어두워 불을 켜고 싶었던 민아가 '어둡네'라며 친구들에게 말을 건넨다. 그때
민아의 말을 알아듣고 불을 켜 주는 눈치 빠른 왕린, 아하! 그런 뜻이었구나.
한국 사람들은 이렇게도 요청을 하는구나, 빅토리아는 오늘 또 하나 배웠다!

여기서 잠깐
질문!

'어둡네.'라는 말로 요청할 수 있나?

79

속 시원한 풀이

'어둡네', '춥다/덥다.'와 같이 자신이 느끼는 바를 말하는 정도로도 요청을 할 수


있다. 이처럼 말하면 꼭 해 달라는 표현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부담을 덜
주면서 부탁을 할 수 있어서 좋다.
서로돕는사회,
부탁하고요청하기
35

질문에 다시 질문을?

Kick

드리번
두리피
3.
요청 하기

.
80
이거 까만색도
있지요?

까만색요?
손님이 신을 거예요?
사이즈가...?

있다는 거야?
없다는 거야?
대답은 안 하고
질문만 하네...
왕린은 집에 가는 길에 신발 가게에 들른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찾은
왕린. 그런데 진열되어 있는 것은 요즘 유행이라는 빨간색. 그래도 왕린은
까만색 구두를 사고 싶다. “이거 까만색도 있지요?" 응? 그런데 점원은 왕린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까만색요? 손님이 신을 거예요? 사이즈가?'라고
묻는다. 있다는 거야? 없다는 거야? 기분이 별로야. 손님에게 이렇게
불친절해도 되는 거야?

여기서 잠깐
질문!

직원은 왜 제대로 대답을 안 하고 딴소리를 한 걸까?

속 시원한 풀이

한국 사람들은 대화하는 사람들끼리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나 당연한 사실은


생략하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서로 알고 있는 내용이거나 당연하기 때문에
꼭 얘기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신발 가게 직원도 까만색이 당연히 있으니까
신어볼 수 있는 신발을 찾아보기 위해 발 사이즈를 물어본 것이다. 이처럼 말하면
불필요한 말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다.
서로 돕는 사회,
부탁하고요청하기
136
어려운 부탁, 어떻게 시작하지?

이번 과제 좀 근데 너희들
응, 좀.
어렵지 않아? 자료 조사는
할 것도 너무
많아, 다 해 왔지?
응, 잠깐만
여기 있어,
3.
요청하기

앗, 자료...
어쩌지? 놓고
왔나봐,

82

이번에도 또?
한두 번도 아니고, 너무해,
오늘은 진짜 말을 해야겠다. 응? 뭐가 있다는 거지?
왜 말을 계속 안 하지?
저기, 있잖아...

운동
강의실에서 조별과제에 대해 이야기 중인 민아, 은희, 빅토리아, 평소보다
어려워서 다들 걱정이 많다. 그런데 은희가 이번에도 준비를 안 해온게

아닌가? 그동안 많이 참았다고 생각한 민아가 친구들의 불만을 알려주기 위해


말을 꺼낸다. 이때 무엇인가 있다고 말하는 민아가 이상한 빅토리아, 과연

민아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말하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뭔가 어렵게 부탁할


말이 있었던 걸까?

여기서 잠깐
질문!

뭔가 어려운 부탁을 하려고 할 때 어떻게 말을


시작하는 게 좋을까?

속 시원한 풀이

어렵고, 불편한 부탁을 해야 할 때 '있잖아요', '저..…. 근데요'와 같이 말을


시작한다. 이 말을 들으면 상대방이 뭔가 진지하고 어려운 부탁을 할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회자 말은 너무 격식적이야
흐엉 씨가 드디어
결혼을 하네.

묵 ㅁ 151

응, 딴사람

84
우성 그러게.
같아.

곧 식이 시작되오니
근데 흐엉 씨 하객 여러분께서는
진짜 예쁘다. 착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작하나 봐. 응.
자리에 앉자. 빅토리아도
앉아.

그런데 사회자 말이
뭔가 좀 딱딱하고
이상하지?
드디어 흐엉이 결혼을 한다. 왕린은 빅토리아, 민아와 함께 흐엉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흐엉이 너무나도 예쁘다. 세 사람은
들뜬 기분으로 한창 수다를 떨고 있는데, 결혼식이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사회자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서 쩌렁쩌렁 울린다. “곧 식이 시작되오니
하객 여러분께서는 착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사회자가 너무 딱딱하게
말하는 거 아니야? 빅토리아는 사회자의 어투가 좀 거북하다. 사회자는 왜
저렇게 말하는 걸까?

여기서 잠깐
질문!

사회자의 말은 왜 딱딱하게 들리는 걸까?

속 시원한 풀이

결혼식, 토론, 행사 등의 사회자는 격식적으로 말해야 한다. 그래서 딱딱하게


들리기도 한다. 사회자들은 청중들에게 자리에 앉아 달라거나 조용히 해 달라는
요청을 할 때 격식적인 말투로 말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격식적인 상황에서의 문체의 차이일 뿐, 사회자의 성격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자.
서로돕는사회,
부탁하고요청하기
38

잠깐이 아닐 것 같은데요

제임스 씨,
써 시간이...
벌써
지금 뭐 해요?
3.
요청하기

보고서 보고
있어요.
,

이 보고서를 빨리
아 그래요?
86 끝내야 하는데… 거기다 번역은 시간이
그럼 번역이 필요한데
잠깐만 도와줄래요? 많이 걸리는데….

뻘뻘
아이 참000

잠깐이면 돼요.

정말
잠깐이면 된다고요?
아닐 것 같은데.
일하느라 조용한 사무실. 다들 뭔가 급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다. 마감이
임박한 보고서를 작성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는 제임스. 이때 한국인
동료 한 사람이 번역을 잠깐만 도와달라고 애절하게 부탁한다. 머뭇거리는
제임스에게 다시 잠깐이면 된다고 말하는 한국인 동료, 잠깐만이라고? 보아
하니 30분은 넘게 걸리겠는데, 잠깐이라니. 한국인에게는 30분이 잠깐인
걸까? 왜 잠깐이라고 말하는 거지?

여기서 잠깐

3.
요청하기
질문!

왜 '잠깐만'이라고 말하는 걸까?

87

속 시원한 풀이

한국 사람들은 부탁할 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잠깐만 잠시만'과 같은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이것은 실제로 잠깐의 시간을 의미한다기보다 상대방의
부담감을 줄여 주는 표현이다. 잠깐의 시간만 할애하면 되는 가벼운 부탁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어 상대방의 부담감을 줄여 주게 된다.

버스와 지하철에서 들었던 다급한 '잠시만요.'


버스나 지하철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누군가 내리는 문을 막고
있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그럴 때 '잠시만요.', '잠깐만요'라고
해 보자. 이것은 내릴 수 있도록 실례하지만 잠시만 길을 비켜
달라는 부탁의 표현이 될 수 있다.
강압적인 건 싫어!
권유하듯 요청하기

우리 내일 10시에 만나서 근데, 내일 다 끝내려면 더


발표 준비하기로 했지? 일찍 만나야 할 것 같은데...
일찍 만나자고 하면
응,
다들 싫어하겠지?
내일 10시
맞아.

이럴 때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상대방이 수락할 것 같지 않지만 뭔가를 요청해야 할 때,


권유하듯이 말하면 좋다. '내일 더 일찍 만나면 어때?', '내일 더
일찍 만나는 게 어때?'와 같이 권유하듯이 말하면 강압적인 느낌
없이 요청할 수 있다. '아무래도 내일 더 일찍 만나는 게 좋겠다.'와
같이 좀 더 적극적으로 말할 수도 있다.
NING
다시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기

그래서 내일부터 시설이랑


물품 점검도 해야 하고,
켈리 씨는 먼저

뭐라고
하시는 거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이럴 때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는 그 내용을 다시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보통 '무슨 말씀이신지….', '잘 이해가 안
되는데요.', '잘 못 들었는데요.'라고 말한다. 이것은 자신이 이해를
못 했거나 못 들었으니까 다시 설명해 달라는 요청 표현이 된다.


2

관계를 해치지 않는
거절하기
솔직해도 너무 솔직한 거 아니야?
이유 있는 거절
빅토리아!
이번 주 금요일에
시간 있어?
응, 시간 되면
나 공연하는 데
오라고.
금요일요?
무슨 일
있으세요?

우와. 공연하세요?
무슨 공연인데요?

92

50
ㅁ 원
클래식 공연이야.

그래?
323
아, 클래식요?
왜 그러지
클래식은 너무
어려워서

안 좋아하는데요.

당황
클래식 음악 동아리 회원인 현우, 드디어 공연을 한다! 현우는 후배인
빅토리아를 자신의 공연에 초대하려 한다. 아, 그런데 빅토리아가 클래식
음악을 안 좋아한다고, 가고 싶지 않다고 딱 잘라 거절하는 것이 아닌가?
당황한 현우, 솔직해도 너무 솔직한 거 아니야? 초대하는 사람 무안하게.
그런데 빅토리아의 생각은 다르다. 가고 싶지 않은 마음을 분명하게 말했을
뿐! 뭐가 문제라는 거지? 어떻게 거절하라고?

생각해 보기
상대방의 제안을 어떻게 거절해야 할까? 1801
① 난 클래식 공연은 안 좋아하는데.
② 나는 그 공연에는 가고 싶지 않아요.
③ 약속이 있는데 어떡하죠? 다음에는 꼭 갈게요.
….

상대방의 제안을 거절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적절하게 거절하지 못했을


때 상대방이 기분 나쁘게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①, ②처럼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를 이야기하면서 거절하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다. 어쩔 수 없는
자신을 상황을 설명하면서 3, 4처럼 '어쩌지?', '어떡하죠?'와 같은 말을 함께
사용한다면 더욱 부드러운 거절 표현이 될 것이다.
관계를거절하기
해치지않는
.

42
추측인 듯 말하는
알쏭달쏭 한국인의 거절

민아야,
바빠?
아니,
왜?

무슨일 있어?
거절 하자

94

왕린아, 미안.
오후에 나 좀 오후에는 수업이
도와줄래? 있어서 안 될 것
같은데...


수업이 있으면
안 되는 거 아니야?
학교에서 우연히 마주친 왕린과 민아. 왕린은 한류 공연 포스터의 게시를
도와줄 사람이 필요했는데, 친절한 민아를 딱 만난 거였다. 도와 달라고
해야지! 다행히 민아는 오늘 바쁘지도 않단다. 잘됐네! 그런데 “오후에는
수업이 있어서 안 될 것 같은데…”라고 말끝을 흐리는 민아. 아휴, 오후엔
수업이 있다고? 아, 잠깐! 안 될 것 같다니? 수업을 안 갈 수도 있는 건가?
그래서 생각해 보겠다는 건가? 아니면 수업이 있어서 안 된다는 건가?

생각해 보기
부탁을 거절할 때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4.

거절 하기
● 미안하지만 안 돼.
② 미안한데 나는 수업이 있어.
③ 오늘 오후? 난 수업이 있어서….
4 오후에는 안 될 것 같은데. 95

상대방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거절처럼 부담스러운 말을 할 때


한국인은 명확하고 단정적으로 거절하기보다는 우회적이고 간접적으로 말하기를
선호한다. 이것은 직접적인 요청을 피했던 것과 같은 마음이다. 그래서 1, 2처럼
말하기보다는 , 4처럼 말끝을 흐리거나 추측하는 듯이 말하기를 좋아한다.
①에 41과에서 배운 것처럼 '어쩌지?'를 사용하여 어쩌지? 오후에는 안 될 것
'

같은데...'처럼 말하면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더할 수 있다.


도와 달라 했더니 동문서답을?

저, 여기에
처음 와서
두리번 드리번 그러는데요.
4.
거절하기

96

이 책을
찾고 싶은데, 어디에서
찾으면 돼요?

한국문화

아, 죄송해요.
저도 여기가 처음이라서요.
이곳은 국립중앙도서관, 빅토리아는 처음 와 본 국립중앙도서관의 규모에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우와! 열람실도 넓고 책도 진짜 많네! 이 책을
어떻게 찾지? 빅토리아가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옆에서 책을 찾고 있는 한국인!
그래! 이 사람에게 물어봐야지! 빅토리아는 유창한 한국말로 책을 찾는
P

방법을 묻는다. 도서관이 처음이라 책을 못 찾겠다고. 그런데 그 한국인의


한마디. “저도 처음이라서요…."라고? 빅토리아는 어리둥절하다. 왜 책 찾는
방법을 물었는데 처음 왔다고 답하지? 동문서답 아니야?

여기서 잠깐
질문!

도와달라고 요청했는데 왜 동문서답을 했을까?


97

속 시원한 풀이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길 찾는 방법이나 무엇인가의 이용 방법을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가 있다. 이런 경우 '몰라요.'라고 말하기보다 '저도 처음이라서요?
라고 해 보자. 이러한 표현은 마치 동문서답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알려줄
수 없는 이유를 말하고 양해를 구하는 표현이 된다. 동문서답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자.
관계를거절하기
해치지않는
44
올 것 같지만 안 온다!
애매한 한국인의 거절
the

이번 주 토요일에 피 왜? 잊어버렸어? 너 꼭 와야 해.
동아리 모임 있는 거 알지? 앗. 이번 주
토요일이었나?

아... 난
안 될 것
}
같은데....

그러지 말고
같이 가자.
민아는 왜 안오지?

시작하겠습니다.
OIT

으응... 알았어.
상황 보고
시간 되면 갈게.
E 왕린과 민아는 봉사 동아리 활동을 하기로 했다. 뭔가 보람 있는 일을
찾아서! 이번 주 토요일부터 시작이다. 왕린은 기대에 부풀어 민아에게 토요일
모임을 상기시킨다. 그런데 웬걸? 민아는 기억도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아는
사람도 없어서 혼자 가기 싫었던 왕린은 민아에게 꼭 오라고 다시 부탁한다.
그러자 민아는 상황을 보고 시간 되면 가겠다고 말한다. '시간 되면 온다고?'
온다는 건지 안 온다는 건지 왕린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결국 왕린은 시간
되면 온다고 했으니 올 거라고 믿는다. 그런데 토요일 당일, 민아는 모임에
나타나지 않았다. 분명히 올 것 같았던 민아, 민아는 왜 안 온 거지?

여기서 잠깐
질문!

시간 있으면 온다고 말한 사람, 진짜 오는 것일까?

속 시원한 풀이

한국 사람들은 상대방 앞에서 직접적으로 거절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그래서 '시간 되면 갈게.'처럼 여운을 두며 애매모호하게 말하면서 직접적이고
단정적인 거절을 피하기도 한다. 마치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시간
되면'이라는 조건이 달리기 때문에 상대방의 제안을 거절하는 말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거절하
45

얼버무리면 이것도 거절
민아야,
너 음악 좋아해?
아, 진짜? 잘 됐다.
나 케이 팝 동아리 들 건데
. 진짜 재미있겠지?
그치?
응. 좋아하지.
케이 팝 이런 거
자주 들어.
4.
거절 하기

2.

8
100

음... 그게....
싫어서 그러는 건가?
좀 정확하게 말해 주지...

17. 000

우물
쭈물
케이 팝에 푹 빠져 있는 빅토리아. 학교 동아리 중에서 케이 팝 동아리
홍보물을 보고 가입하려 한다. 한국 음악도 같이 듣고, 한국 가수들의 춤도
따라 배우고, 정말 가슴이 뛴다. 다만 혼자 가입하기가 좀…. 누군가 같이하면
좋으련만. 앗, 그런데 민아도 케이 팝을 좋아한다는 게 아닌가? 아, 진짜?
잘됐다. 같이 활동하면 더 재미있겠지? 빅토리아는 민아에게 "나 케이 팝
동아리 들 건데. 같이 하자. 진짜 재미있겠지? 그치?"하고 말을 건네는데….
얼버무리는 민아 싫다는 건가? 답답하다. 정확하게 좀 말해 주지.

여기서 잠깐
질문!

정확하게 말해도 좋을 텐데 왜 얼버무리는 걸까요?

속 시원한 풀이

상대방의 제안을 거절하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대답을 바로 하지 않고


얼버무리거나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만으로도 거절의 마음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 이렇게 거절하면 거절하는 사람도 덜 부담스럽고, 제안한 사람도
거절의 말을 직접적으로 듣지 않아서 마음이 덜 불편하다.

답답해도 오해하지 말자!


직접적으로 거절하는 것을 선호하는 나라도 있고, 한국처럼
간접적으로 거절하는 것을 선호하는 나라도 있다. 직접적으로
거절하는 것을 선호하는 문화권에서는 한국 사람들이
얼버무리거나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답답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직접적으로 거절하여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은 한국 사람들의 마음이므로 오해하지 말자!
관계를거절하기
해치지 않는
46

이루기, 거절의 또 다른 방법

경영학 수업
과제 다 끝냈어? 진짜 장난 아니지?
나도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아니, 아직.
너무 어려워.

ww
우리
4.
거절하기 '

윤정 선배한테
좀 도와달라고 할까?
내가 전화해 볼게.

마아
02

그니까
뭐래?
여보세요
ㅁㅇ...
못 도와 주겠다는 거지,
뭐.

000
현우 선배가
더 잘 안다고
한번 부탁해
보라는데?

70
민아와 빅토리아는 이번 학기에 경영학 수업을 같이 듣는다. 전공 용어도
어려운 데다가 복잡한 이론도 많아 외국인인 빅토리아는 더욱 난감하기만
하다. 특히 이번 수업 과제는 정말 어려워서 민아도 쩔쩔매고 있는 상황.
그러던 중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민아. 지난 학기 이 수업을 수강한 윤정
선배를 떠올리며 윤정 선배에게 도움을 청한다. 민아를 기대에 찬 눈으로
바라보는 빅토리아에게 민아가 전화를 끊고 하는 말. 현우 선배에게 부탁해
보라고 했단다. 아. 거절하셨군. 이제 빅토리아도 이쯤은 잘 알아듣는다고!

여기서 잠깐
질문!

다른 사람에게 미루는 것은 거절의 한 방법?

속 시원한 풀이

지금까지 우리가 봤던 거절의 방법 중에는 간접적인 거절의 방법들이 있었다. 또


다른 거절의 방법으로 더 적합한 다른 사람을 추천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미루는
경우도 있다. 이 역시 거절하는 말을 직접 하기 꺼려하는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
하겠다.

Sophie TUD
생각 없다고? 이것도 거절
지혜 씨,
12AL19 10
11

점심 먹으러 안 가요?
a S
6

‒‒‒‒

-------

▬▬▬▬▬

식당으로 가요!
-----

104

전 생각
생각이 왜 없어요?
배 안 고파요?
없어요.
구내식당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

왜 그래요?
뭐 안 좋은 일 있어요?
우와 드디어 점심시간이다. 구내식당에서는 뭔가 맛있는 요리가 준비되었나
보다. 냄새가 평소와는 다른 듯. 제임스와 이 대리는 12시가 되기 무섭게
식당으로 갈 준비 완료! 제임스는 준비를 안 하는 지혜에게 점심 먹으러
가자고 말을 건네는데, 지혜는 까칠하다. "전 생각이 없어요." 지혜의 차가운
분위기를 감지한 이 대리, “무슨 일 있어요?"라고 묻는다. 상황 파악이 안 된
제임스는 "왜 생각이 없어? 배 안 고파요?"라고 묻다 말고, 이게 아닌가 싶다.

생각이 없다는 것은 같이 먹자는 말에 대한 거절이긴 한 듯한데…. 왜 이

대리님은 저렇게 지혜의 기분을 살피는 거지?

여기서 잠깐
질문!

생각이 없다는 거절 표현은


예의 바르지 않은 표현인가?

속 시원한 풀이

상대방의 제안이나 요청을 거절할 때, 한국 사람들은 '생각이 없다.'는 말을 종종


쓴다. 이 표현은 많은 사람들이 거절할 때 사용하다 보니, 본래의 의미와 달리
분명하고 딱 잘라 말하는 느낌을 준다. 따라서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관계나
사회적 지위가 동등하고 나이도 비슷한 관계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딱 잘라
거절하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자칫하면 예의 없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다. 가령,
회사에서 일반 사원이 과장님과 같은 윗사람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다.
48

호의를 거절하기는 어려워!


먼저 갈게요. 제임스 씨,
내일 봬요. 집이 어디였죠?

내일
HA
4.
거절하기

오늘 약속이 있어
그쪽으로 가는데,
106 가는 길에 내려
줄게요.

야π

어.…
혼자 가는 게 편한데.
이럴 때에는 어떻게
거절하면 좋지?
퇴근하는 길 제임스는 이 대리를 만난다. 마침 제임스 집 방향으로 간다며
가는 길에 내려주겠다는 이 대리, 제임스는 그런 배려가 고맙기는 했지만 혼자
가는 것이 더 편했다. 그런데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몰라서 머뭇거리는 제임스.
이 불편한 상황을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 1 0 01
생각해 보기
상대방의 호의가 고맙지만

4.
거절해야 할 때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거절 하기
①됐어요.

② 괜찮아요.
⑧ 아니에요. 107

4 그러지 마세요.

상대방이 나를 배려해서 베푸는 친절을 거절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럴 때 ②.


처럼 답하면 좋다. ①, 4는 너무 직설적이라서 상대방이 기분이 상할 수 있다.
①은 억양에 따라 딱 잘라서 거절하는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괜찮아'의 두 얼굴

× '괜찮아'의 첫 번째 얼굴

땡두
아, 정말 너무 덥다.
목도 마르고...
이거 마실래?

괜찮아요.
X '괜찮아'의 두 번째 얼굴

For
학 혜

어떡해.
민아야, 미안해.

괜찮아.

'괜찮다'는 '별로 나쁘지 않다는 뜻, '문제나 걱정이 되지 않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상황에서 '괜찮다'는 상대가 도움을 주려고 할 때 도움을 받지 않아도 문제없다는 의미로 쓰여
거절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 또한 두 번째 상황에서와 같이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아무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상대방을
안심시키는 효과가 있다.
관계를거절하기
해치지않는
50

직접적인 거절은 이제 그만!

X 어쩔 수 없는 상황 말하기

이번에
클래식 기타 동아리에서
약속이 있는데
공연하는데 올래?
어떡하죠?
다음에는
꼭 갈게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말하면서 부드럽게 거절할 수


있다.

× 추측 표현 사용하기
어쩌지?

오늘 공연 포스터를 오후에는

붙여야 하는데 나 좀 안 될 것 같은데.


도와줄 수 있어?

'-을 것 같다'와 같은 추측 표현을 사용하여


직접적으로 거절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 추천하거나 미루기
그건 현우가 더 잘해.
현우한테 부탁해 봐.

언니, 이번 과제가 너무
어려워서 그러는데요.

혹시 좀 도와주실 수 있으세요?

더 적합한 사람을 추천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미루는

것도 간접적인 거절의 한 방법이다.

※ 대답할 수 없는 이유 말하기

이 책을 찾고 싶은데요.
어디에서 찾으면 돼요?
아, 저도 여기가
처음이라서요.

질문에 대답을 해 줄 수 없는 이유를 말하는 것은


동문서답이 아니라 간접적인 거절의 표현이다.
관계를해치지
거절하기
51

정중하게 거절하기

혹시 일주일만 우리 가게에서
더 일해 줄 수 없을까?
요즘 아르바이트생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말야. ww

사장님 사정은 알겠지만


부모님께서 군대 가기 전에
며칠 동안은 고향에 와 있기를
바라셔서요. 죄송합니다.

상대방이 부탁하는 사정이나 내용은 이해한다는 말로 거절하는 말을


시작할 수 있다. 사정은 알겠지만', '말씀은 알겠지만' 등의 표현을 쓸
수 있다.

왕린, 내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교수님, 믿고 맡겨 주셔서


방학 동안 참여해 줄 수 있어? 감사하지만 제가 이번 방학에는
중국어 번역이 필요한 일이 있어서. 중국에서 인턴십을 하기로 해서
프로젝트는 못 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나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부탁을 한다는 점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하면서 거절하는 말을 시작할 수 있다. '믿고 맡겨 주셔서 감사하지만,

.
'




'

있다
표현
감사
호의

하지만
52
마음은 받고 선물은 거절하고

선배, 말만으로도 고마워요.


우선 제가 해 보고 어려우면
다시 부탁드릴게요.

빅토리아, 이번 과제는
한국어로 하기에 좀 어렵지 않아?
내가 도와줄까?

상대방의 호의를 거절할 때 호의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면서 거절할


수 있다. '말만으로도 고마워요.', '말만 들어도 감사합니다.'와 같은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부장님,
이거 새로 나온 화장품인데요.
요즘처럼 건조할 때 좋대요.

어, 그래요?
근데 마음만 고맙게
MEDIHILL
받을게요.

상대방의 마음만으로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서 거절할 수 있다.


주로 선물을 거절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며, '마음만 고맙게 받을게요.",
'마음만으로도 충분해요. 등의 표현을 쓸 수 있다.

z
5

공감의 맞장구,
때로는 부인하기

4
공감의 맞장구
때로는부인하기
53
생각이 같을 때는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WWW 평창 올림픽 보니까


강원도도 가고 싶었어.

116 우리 어디로 갈까?

그거 좋은 생각인데!
KTX도 새로 생겨서 가기도 편해졌다.

"그럼 우리 평창 가볼까?'
좋겠지? 오~ 빅토리아.
오~ 그런 말도 알아?, DA

당연하지!
두말하면 잔소리
두말하면 잔소리지.
항상 붙어 다녀도 너무나 재미있는 우리들! 이번 주말에도 그냥 지나갈 수
없지. 1박 2일의 여행 계획을 세워볼까? 생각만 해도 신난다. 그런데 어디로
가지? 왕린이 평창 동계 올림픽을 했던 강원도에 가 보자고 한다. 이야~
멋진 생각이다. 평창에 가면 좋겠다는 왕린의 말에 빅토리아가 '두말하면
잔소리지.'라고 한다. 나는 처음 듣는 말. 그런데 재미있네. 잔소리라는 말을
들어도 기쁜 것은 빅토리아가 나랑 같은 생각을 했기 때문!

생각해 보기 상대방과 생각이 같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이


어떤 말을 하면 좋을까?
나도 같은 생각이야.

② 그거 좋은 생각인데.
3 바로 그거야.

4 물론이야.

무언가를 결정할 때면, 상대방의 생각에 동의하거나 반대할 때가 있다. 만약 같은


생각을 가진다면 ①, ②번처럼 '같은 생각', '좋은 생각'이라고 직접적으로 말해
보자. 서로 생각이 같다는 것을 안다면, 상대방도 기쁠 것이다. 3번은 '내가
생각한 것이 바로 그거야'를 줄여서 말한 것, 4번은 '물론 나도 같은 생각이야'를
줄여서 표현한 말이다.

동의할 때도 위아래가 있는 재미난 한국어 표현


*두말하면 잔소리'는 친한 사이에 주로 쓰는 말이라서
어른들께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 사용할 때 조심해야 한다.
공감의 맞장구.
때로는부인하기
54
અંfgK K
분명하게 말하지 않기

약지찜
이번 워크숍 동해로 갈까요,
아니면 설악산으로 갈까요?
다들 어디가 좋아요?

동해가 좋을 거 같아요.

18

바다 보러 가요.

바다요~ 바다요.

바다?
대리님은 어때요? 글쎄요.
바다 괜찮죠?

‘글쎄요.'는 뭐지?
좋다는 거야, 싫다는 거야?
오늘은 우리 회사의 워크숍 장소를 정하는 날, 일 년에 두 번 있는 워크숍,
한국을 많이 둘러보지 못한 제임스는 여행을 가는 것 같아 신이 난다. 더구나
이번 워크숍 담당자는 제임스! 회사에서 제대로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
힘들지만 멋진 워크숍을 준비해야지! 먼저 어디로 갈지 정해야 하는데…. 다들
바다가 좋다고 한다. 바다~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시원하다. 그런데 조용한
이 대리님. 왜 아무런 말이 없을까? 이 대리님께 어렵게 물어본 질문. 그런데
어디가 좋다는 답은 없고, '글쎄'라고 말한다. 왜 이렇게 애매한 답을 한 거지?

여기서 잠깐
질문!

사전을 보니깐, '글쎄'는 분명하지 않은 태도를


나타낼 때 쓰는 말이라고 하는데요.
왜 이 대리님은 분명하게 답을 안 한 거예요?

속 시원한 풀이

'글쎄'와 같이 분명하지 않은 표현을 하는 것은 하기 싫은 마음이 담겨 있다는


뜻이다. 한국 사람들은 상대방의 의견과 같을 때에는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만,
반대로 의견이 다를 때에는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처럼
반대하는 속마음을 가진 '글쎄'를 발음할 때에는 끝을 흐리고 길게 끌면서 말한다.

서로 다른 생각, 말을 시작하는 멋진 표현
'그럴지도 모르지만….. '아. 그런가요? (그런데 제 말은 그런
뜻이 아니라... '그건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닌 거 같아요.'로 말을
시작하면,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는 것을 상대방이 눈치 챌 수
있다. '아, 그런가요?'를 말할 때에는 앞에 '아~'를 길게 늘려
말하면 더 좋다.
1

155
잘못된 정보, 아니라고 알려주기

무슨 얘기요?

왕린, 빅토리아!
그 얘기 들었어?
t9
/
de

윤정 언니가요?
120 윤정이가 몇 달 후에 그럴 리가드
결혼한대! 소문 꽉 났어.

깜짝
말도 안 돼요.
얼마 전에 만났을 때
못 들었는데요.
오랜만에 만난 현우 선배.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나? 선배가 엉뚱한
이야기를 한다. 이상한 소문이라도 들은 걸까? 윤정 언니가 결혼을 한단다.
그게 무슨 소리? 며칠 전에 만났을 때만 해도 '결혼'의 '결'자도 이야기 안
한 윤정 언니다. 역시 현우 선배는 엉뚱하기로는 따라올 사람이 없다. 현우
선배가 다른 사람들에게 틀린 사실을 전하면 안 될 텐데….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잘 말할 수 있을까?

C
생각해 보기 상대방이 알고 있는 사실이 틀리다는 것을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① 말도 안 돼.

② 그럴 리가 없는데.

③ 네? 설마 그럴 리가요.
④ 무슨 말씀이에요. 저 처음 들어요.

상대방의 말을 부정하고 싶을 때, ①~3번과 같이 말하기도 한다. 4번과 같이


상대방의 말을 처음 듣는다고 반응하거나,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도
상대방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 것을 나타내는 방법이다.

그렇게 말해도 괜찮아, 쿨하게 쓸 수 있는 표현


여기서 잠깐! 상대방의 말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냥 넘길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말할까? 이때는 '뭐, 어때?
상관없어' 등으로 말할 수 있다.
반응이 있어야
이야기할 맛이 난다!

아, 진짜?
B
정말? 그렇죠.

그러게
누가
말이야.
아니래?

이야기를 나눌 때, 아무런 반응 없이 듣는다면 상대방이 서운할지 모른다. 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있다는 것을 표현해 주면 어떨까? '아, 진짜?', '정말?'처럼
놀라움을 나타내거나, '그렇죠. '그러게 말이야', '누가 아니래?'와 같이 맞장구치는
표현으로 상대방의 말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표현해 보자.
공감의 마법, '그랬구나.'

FOT

나 이번에
장학금 받는대.

힛~ 그랬구나. 잘됐다.
정말 정말 축하해.

그랬구나.

그런 일이 있었구나.
S 속상하겠다.

오석
이번에 토란
'인턴 시험을 봤는데.
떨어졌어. 속상해. 토닥

'그랬구나'는 상대방에게 좋은 일이 생겼을 때에도, 슬픈 일이 생겼을 때에도 쓸 수


있는 표현이다. 특히, 상대방에게 슬픈 일이 생겼을 때에는 그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을 나타내 준다. 위로할 일이 있을 때면 '그랬구나'를 한번 써 보자.
EXAND

aseg

2
1
1
- 1

조심 조심
불평하기

4
질문하듯이 불평하기

여기
거주자우선 주차하시게요?
주차 지역

아, 네.
왜 그러시죠?

"여긴 거주자
여기다 세우면
우선 주차 지역
안 된다고요.
인데요? 우수
아, 죄송해요.

네?
오랜만에 볼일이 있어서 차를 가지고 외출한 제임스, 아~ 그런데 역시

강남은 주차 지옥! 차 댈 데가 없다. 어떡하나? 뱅뱅 돌면서 빈자리 찾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지친다. 그러던 중 마침 눈에 들어온 빈자리, 게임스는

얼른 가서 주차했다. 이때 한 여자 분이 "여기 주차하시게요?"라고 묻는다. 왜

물어보는지 의아했던 제임스, 맞는데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여자 분이 다시


"여기 거주자 우선 주차 지역인데요?"라고 되묻는다. 의아한 표정의 제임스
그제야 여자 분은 주차하면 안 된다고 알려준다. 처음부터 주차하면 안
된다고 말해 줬으면 됐을 텐데…

((
생각해 보기
모르는 사람에게 불만을 표현할 때 cl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요?
● 여기에 주차하시게요? 127

● 여기 저희 집 주차 공간인데, 허락 받으셨어요?
3 여기에 왜 주차해요?
여기가 당신 주차장이에요?

불평,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1, 2처럼 질문하는 척하면서


은근히 불만을 드러낼 수 있다. 그런데 질문을 사용하더라도, 처럼 아주 강한
불평, 불만을 드러내는 표현은 부담스럽다. 심하면 상대방과 싸움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조심 조심
불평하기
59
필요할 땐
불평도 단도직입적으로!

지금 몇 시야?
III.

벌써?
근데 은희는
또 아직도야?

6.
불평하기

11시 10분.

어, 지금 문자 왔는데,
좀 늦는대.
이게 그래
몇 번째야?
왜 매번
이래?

m
그러게
TTI 말이야.
아무래도 안 되겠어.
오늘은 정말 한마디 해야겠어,
은희는 오늘도 약속 시간에 늦는다. 말하자면 구차스럽긴 하지만 사실 &

일주일 전에는 은희가 늦는 바람에 영화 앞부분을 놓쳤다. 그리고 한 달


전에는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은희가 늦게 와서 관광버스를 진짜로 놓칠
뻔했다. 은희의 늦는 버릇. 대책이 없는데…. 어쩌지? 이번에는 좀 말을 하기는
해야 할 거 같은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다. 불평이란 게 원래 잘못
말하면 되게 이상하고 기분이 상할 수도 있으니까.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cccc C
생각해 보기
친한 친구에게 불만을 말할 때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이
① 또 지각이니?

② 넌 왜 항상 늦게 오니?

③ 늦게 올 거면 미리 알려주면 좋겠어.
L

불만스러운 상황이 계속되면 상대방에게 직접적으로 말할 필요가 있다. 1,2처럼


'


'


.
사실

지적
늦는다

불만

으로
주면서

주면
말해
스러운

된다
직접적

아니면, 처럼 불만스러운 점을 해결하기 위해 바라는 점을 말할 수도 있다.


이처럼 말하면 상대방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자신의 문제점을 고치려고 할
테니 한번 해 보자.

좀더 약하게 불평하는 법
'왜 매번 이래?'는 불만의 정도가 높은 표현으로 상대방이 직접
들었을 때 기분이 나쁠 수 있다. 이것보다는 좀 약하게 들리는
매번 이러면/그러면 안 되지'를 쓸 수도 있지만 이 표현도 억양에
따라 불만의 정도가 높게 느껴질 수 있다.
눈치 못 했어? 진짜 화났어!

휴우... 정말 너, 언제 집에 돌아가니?
지저분하다.

언니는 내가
빨리 가면
6.
불평 하기

좋겠어?

1 130
야, 너 진짜 이럴래?
그게 아니고
이방좀 봐.
좀 치우고 지내자.
아, 짜증나.

와작
와작
나중에.
나 이것 좀 보고.
지금 진짜 중요한
순간이란 말이야.
오랜만에 시골에서 동생이 놀러왔다. 처음에는 무척 반가웠지만 날이

갈수록 지저분해지는 방. 민아도 참는 데 한계가 있다. 내동생은 왜 이래?

민아가 드디어 동생에게 한마디 한다. "너, 언제집에 돌아가니?" 좀 치우고

살자는 말이었는데... 동생은 여전히 TV 삼매경에 빠져 있는 게 아닌가?


드디어 불만이 하늘 끝까지 오른 민아, “야, 너 진짜 이럴래?, 아, 짜증나.”
그제야 민아의 눈치를 보면서 슬슬 움직이기 시작하는 민아 동생. 역시 이럴
땐 한마디 해 줘야 하는가 보다.

생각해 보기
친한 사람에게 화가 났다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① 야, 너 정말 그럴래?
② 너 계속 그럴 거야?

③ 너 계속 그런 식으로 할 거야?
4 야, 너 정말 이럴래?

친한 사람에게도 화가 날 때가 있다. 화가 많이 난 상황에서는 보다 직접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게 된다. ①~4 모두 직접적으로 불평하는 말로 화가 났다는
것을 드러낸다. 직접적으로 불평하는 표현은 강한 불만의 감정을 표현하지만, 이로
인해 상대방이 기분 나빠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럴래?'와 '그럴래?" '이럴
거야?'와 '그럴 거야?'와 같은 표현을 쓸 수 있다. 그러나 '저럴 거야?"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는 것도 기억하자.

친한 사이에 하는 불평 표현
아주 친한 사이에는 불평을 좀 더 직접적으로 할 때도 있다.
'너 그런 식으로만 해봐.. '어디 한번 계속 그래 봐, 그딴
식으로 해봐', '이따위로 할 거면 하지 마'와 같이 말이다. 이런
표현들은 불평의 정도가 매우 높으므로 친한 사이에서도
조심하여 사용해야 한다.
조심조심
불평하기
61

부드럽지만 확실한 불평

X 어떻게 그러니?

파악

KW 축
지나가던 차가
너 옷이 왜 그렇게
많이 젖었어?
물을 튀기고 그냥 갔어.

헐, 어떻게
그러니?
그러게 말이야,
사과도 안 하고
그냥 가 버렸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불만을 표현할 때, 어떻게


그러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니?"와 같이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위 상황처럼 제3자가 아닌 대화 상대방에게 사용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다.
※ 말도 안 돼!
선배 아니, 아직. 왜?
올해 달력
확인해 봤어요?

91

언제 쉬는지 봤는데
추석 연휴가 삼 일밖에 안 돼요.

말도 안 돼!

이양

말로 표현할 수도 없을 만큼 믿기지 않는 일이 생겼을 때 '말도 안 돼.'라고


한다. 이것은 놀라움을 표현하는 동시에 불만을 드러낼 수 있다. 또한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다. '믿을 수 없어'와 같이 말할 수도 있다.

불평을 나타내는 표현은 잘만 말하면 칭찬할 때도 사용한다는 사실!

불평 칭찬

어제 왜 연락도 없이 안 온 거야? 네가 이렇게 성공할 줄 꿈에도 몰랐어.


네가 그럴 줄 꿈에도 몰랐어. 멋지다, 야!

너 그럴 줄 알았어. 미리미리 준비하라고 금메달을 따다니 역시!


1 했었잖아. 우리 이제 어떡해. 난 네가 해낼 줄 알았어.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네가 그럴 줄 몰랐어. 네가 해낼 줄 몰랐는데 진짜 대단하다!

어떻게 내 생일을 잊어버리냐?

'-(으)ㄹ 줄 몰랐다'는 예상하지 못 한 일에 대한 놀라움, 감탄을 나타


내어 칭찬하는 표현과 함께 사용되기도 한다.

|
- |

1

--
-

진심을 담는
사과하기
진심을담는
사과하기
62

어려운 상대에게 사과하기

제임스 씨,
어제 말한 자료

வ40
가져왔죠?

노콘
7.
사과 하기


2

네? 어떤 자료요? 안 가져왔는데요.
어쩌죠?
1.6

소곤
어제 챙기라고 한
뭐라고요?
그래프 수정 자료요.
그걸 안 챙겼다고요?

당황

부장님
엄청 화나셨어...
어떡하지?
오늘은 고객과의 회의가 있는 날. 오랫동안 준비해 온 중요한 회의기 때문에
제임스는 실수하지 않도록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 드디어 시작된 회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임스에게 자료를 보여 달라고 하는


부장님. 자료? 무슨 자료? 아뿔싸! 그제야 제임스는 어제 부장님이 지시하셨던
게 생각났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고 다시 자료를 가지러 갈 수도 없다.
제임스의 실수에 몹시 화가 난 부장님. 어떻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야 하는
걸까?

생각해 보기
직장 상사처럼 어려운 상대에게 실수했을 때는 fal
어떻게 사과해야 할까?
정말 송구합니다.
1;
② 죄송합니다. 제 불찰입니다.
③ 면목이 없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직장 상사처럼 어려운 상대에게 잘못을 했을 때에는 위의 ①~3과 같이 격식을


갖추어 사과 표현을 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덧붙여 '제가 잘 챙겼어야 했는데,
제 불찰입니다.'처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말을 함께 하면 더 좋다. 이중
'송구합니다'의 경우 격식적인 대화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이메일과 같은
글에서 사과할 때 더 자주 사용된다.
격식을 갖추어 사과를 시작하기
승호 씨, 오늘 회의 일정
모두한테 알린 거 맞아요?
왜 다들 늦는 거지요?

네, 제가 어제
아, 이걸 어쩌지요?
모두에게 문자로 연락을
돌렸습니다.
제가 시간을 잘못 알린
것 같습니다.

제가 본의 아니게 알겠어요.
이런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다음부터는 주의하도록
다음부터 반드시 주의하도록 하세요.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아, 저렇게 사과하는 거구나!


오늘도 하나 배웠네.
:
제임스와 승호는 회의를 하기 위해 부장님과 함께 회의실에서 다른

직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직원들!

부장님은 중요한 회의에 직원들이 다 같이 지각을 해서 언짢아 보였다. 알고

봤더니 승호가 전날 문자로 회의 시간을 잘못 알려준 것이었다. 화들짝


놀란 승호는 서둘러 부장님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하는데…! 승호의 사과를
듣고 크게 야단치지 않으시고 이해해 주시는 부장님. 실수했을 때는 이렇게
사과하면 되는구나! 오늘도 하나 배웠다! 사무실 분위기는 좀 엉망이었지만,
하하.

7.
여기서 잠깐

사과하기
질문!

격식을 갖추어 사과할 때


어떻게 말을 시작하면 좋을까? 139
2

속 시원한 풀이

격식을 갖춰 사과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사과를 시작하면 좋을지 고민될


것이다. 이럴 때는 '본의 아니게'와 같은 말로 사과를 시작할 수 있다. 이것은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실수를 하게 되었으며 그 실수로 인해 스스로도 당황스럽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표현은 격식적인 상황에서 정중하게 사과하는 말을 할 때도 사용할
수 있지만, 사과의 의미를 담은 글을 쓸 때도 빈번하게 사용된다.
보상한다고?
그렇게까지는 뭐.

와~! 책 진짜 많다.

이거 읽어 보고 싶은
:: 책이었는데... 응, 빌려 가.
나 이 책 빌려 가도 돼? 그 책 재밌어
Ex

40
앗,
신촌역이잖아!! 어디 있지?


뒤적
디전
허건
지겹 DIOFON 어쩌지? 같은 걸로
내가 사 줄게….

그럴
필요까지는....
대박 난 베스트셀러. 이 책을 빅토리아가 가지고 있었다! 민아는 빅토리아가

흔쾌히 빌려준 그 책을 집에 돌아오는 지하철에서부터 들뜬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깜빡 졸았나 보다. 꿈인지 생시인지 책


내용인지 꿈인지…. 다행히 안내 방송을 듣고 화들짝 놀라서 서둘러 내리긴

했는데…. 이런! 급하게 내리는 바람에 책을 두고 내린 것이 아닌가! 어젯밤

과제를 하느라 밤을 새운 것이 문제였다. 어쩌지? 급히 빅토리아에게 전화해


새로 하나 사 주겠다고 말하는 민아의 사과를 빅토리아는 받아 줄까?

여기서 잠깐
질문!

민아는 왜 책을 다시 사 주겠다고 했을까?

속 시원한 풀이

다른 사람의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고장을 냈을 때 한국 사람들은 사과를 하면서


잃어버린 물건과 같은 것으로 새로 사 주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렇게 보상을 해
주는 것으로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는 일은 다른 경우에도 많다. 약속에 늦거나

실수를 하는 등 미안한 일이 있을 때 대신 밥을 사 주겠다고 말하면서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한다.

보상으로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을 땐 이렇게


· 제가 대신 밥 살게요.
-
맛있는 거 사 드릴게요. 기분푸세요
괜찮으냐고 묻는 것도 사과?

그래서 앗!

그때GOD

1703
사과 하기

7.

20

2
142

어머! 어떡해?
?
괜찮아?

괜찮아?

왜 사과는 안 하고 괜찮으냐고
물어보기만 하지?
요즘 빅토리아의 집 근처에 생긴 카페의 커피 맛이 아주 좋다. 오늘처럼
좋은 날씨엔 공원 벤치에 앉아 커피 한잔하면서 수다를 떨면 딱일 것 같다!
세 사람은 커피를 한 잔씩 사 들고 나와 공원으로 향하는데…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면서 길을 가던 중, 민아가 그만 앞에 걸어오는 사람을 피하려다
빅토리아에게 부딪히고 말았다. 뜨거운 커피가 아니라 다행이긴 하지만
빅토리아의 밝은 옷은 커피가 쏟아져 엉망이 됐다. 당황한 민아는 '어떡해?
어떡해?' 연발하더니 '괜찮아?'라고 묻는다. 음. 먼저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너무 놀라서 사과하는 것을 잊어버린 걸까?

여기서 잠깐

7.
사과 하기
질문!

직접적인 사과 대신 괜찮으냐고 묻는 것은 사과일까?

143

속 시원한 풀이

한국 사람들은 친한 친구 간에 사과를 할 때에는 미안하다는 말만으로 사과를


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직접적인 사과만을 건네는 것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상대방의 상황을 살펴 주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안하다고 하더라도 꼭 괜찮은지 먼저 물어야 한다.

'어떡해?'는 질문?
위와 같은 돌발 상황에서 한국 사람들은 어떡해?""어쩌지?'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이는 당황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는 말이다.
진심을담는
사과하기
66

늦은 거 맞아! 사과는 안 해?

어디쯤이야?
얼마나 걸릴 것 같아?

은희는 왜 이렇게 안 오지?


공연 시작할 때 됐는데...
얼른 들어가서 발권해야 하는데...

7. mi
사과하기

BE

144
많이 기다렸지? 당연히 많이 기다렸지!
사과는 안 할 거야?
?
허리
지겁
머지 집

ol
어, 다 왔어.
빨리 갈게.
공연을 같이 보기로 한 은희와 까녹껀. 까녹껀은 일찍 나와서 공연장
앞에서 은희를 기다렸지만 약속 시간이 지났음에도 은희는 올 생각을 않는다.
시간은 자꾸 흘러 공연이 막이 오르게 생겼는데 은희는 여전히 안 나타난다.
결국 까녹껀은 전화해서 어디냐고 물어봤지만 다 왔다고만 대답하는 은희.
진짜 공연이 시작되기 바로 직전에 헐레벌떡 도착한 은희가 숨을 헐떡거리면서
하는 말. '많이 기다렸지?' 아, 당연히 오래 기다렸지. 알면서 그걸 꼭 물어야
하나?

여기서 잠깐
질문!

왜 미안하다는 말 대신 '많이 기다렸지?"


'내가 좀 늦었지?"라고 할까?
t

속 시원한 풀이

65. 괜찮으냐고 묻는 것도 사과?에서 살펴보았듯이 한국 사람들은 가까운 사람에게


사과를 할 때에는 미안하다는 말만으로 사과를 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 약속에서 늦은 상황에서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던 상대방을
염려하고 살펴 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여긴다. 따라서 물론 '늦어서
미안해.'라고 사과해도 좋지만 그 전에 '많이 기다렸지?', '내가 많이 늦었지?'와
같이 상황에 대한 언급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당당하게 이야기하면 곤란해


미안하다는 말 대신에 하는 여러 가지 표현을 사용할 때는
말하는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미안해'라는직접적인 표현
없이 간접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안한마음이
드러나는 태도를 보이면서 말해야 한다. 당당하게 말하거나
발랄하게 말하는 것은 금물이다.
+

진심
사과하기
67

어떤 때는 자책이 정답!

맛있가 드세와
7.
사과하기

146 민아가 온다고 그 시간 민아

하지 않았어요? 들어가나요~?!
아하하~
두리번
오드리번
al

온다고 했었는데...
일이 생겼나봐.

야, 너 어제
어떻게 된 거야?
봉사활동 안 왔던데,
2
무슨 일 있었어?

어머, 어쩌죠?
제가 정신 나갔나 봐요.
완전히 잊고 있었어요.. 왜 자기 비하를 하지?
너무 심한데?
현우는 주말에 노숙자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나눠주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빅토리아와 민아도 그 이야기를 듣고 현우 선배를 돕기로 했다. 그런데
봉사 활동 당일, 연락도 없이 나오지 않은 민아. 뭐, 그럴 수도 있겠지.
그런데 꼭 같이 하고 싶다고 그렇게 관심을 보이더니 왜? 다음 날 학교에서
민아와 왕린을 만난 현우, 연락도 없이 안 온 민아에게 사정을 묻는다.
현우의 이야기에 깜짝 놀라는 민아. 민아는 글쎄 깜빡 잊어버렸다면서 '어머
어쩌죠? 제가 정신 나갔나 봐요.'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세상에 그렇다고 뭐
그렇게까지 자기 비하를? 옆에서 듣고 있는 왕린은 민아의 과도한 자책이
어색하기만 하다. 차라리 미안하다고 하지.

여기서 잠깐
질문!

너무 미안할 때는 자책이나 자기 비하를


하기도 하나요?

속 시원한 풀이

앞서 65. 괜찮으냐고 묻는 것도 사과와 66. 늦은 거 맞아! 사과는 안 해?에서


살펴보았듯이 한국 사람들은 사과를 할 때 미안하다는 말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여긴다. 특히 자신의 실수로 상대에게 비교적 큰 피해를 줬을 때는 미안한 마음을
나타내기 위해 자책이나 자기 비하를 하는 방법으로 사과를 하기도 한다. 이는
단지 미안하다는 한마디의 말보다 더 미안함을 나타낼 수도 있다.

$
진심을 담는
사과하기
68
할 말이 없다니?
미안한 거 아니고?
Olot

상영관 1 원치 야...
영화 시간 다왜안와?
됐는데
오늘
아 맞다! 영화. 시간을
COI
지금 바로 갈게!!
HO
7.
사과 하기

저기 오네.

COMING SOON

148 한다닥

알겠어.
늦었으니까
빨리 들어가자.
BTooo
COMING SOON

이제 오면 어떡해. 아... 진짜 내가
벌써 영화 시작했잖아. 할 말이 없다. 스
시험이 끝나고 오랜만에 영화를 보기로 한 왕린과 민아. 이게 얼마만의
영화인가!? 왕린은 설레는 마음으로 예매한 영화 시간에 맞춰 여유 있게
극장에 도착했다. 그리고 민아가 오기를 기다리는데…. 점점 영화 시간이
가까워 오는데도 도착하지 않는 민아. 무슨 일이지? 문자를 보내 보니 민아는
영화 시간을 잘못 알고 있던 것이었다. 이미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야 뒤늦게
도착한 민아. 그런데 늦게 온 민아가 할 말이 없단다. 할 말이 없다니? 늦게
왔으면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닌가?

여기서 잠깐

사과하기
-
질문!

할 말이 없다고만 하고
왜 사과를 안 하는 걸까?

속 시원한 풀이

앞서 여러 과에서 본 것과 같이 한국 사람은 직접적인 사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때 여러 가지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데 '할 말이 없다.'처럼
간접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나타낼 수도 있다. 이때 '할 말이 없다는 것은 '말을
못 할 정도로 미안하다', '잘못이 너무 분명해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속담 중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는 말이 있다. 이는
자신의 잘못이 틀림없어 변명을 할 여지가 없다는 것을
뜻하는데, 사과의 표현으로 사용하기도 한다.'내가 입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진짜 미안해'와 같이 사용할수 있다.
448 91
사과하기
69
미안하다는 말로는 부족해!

000
그림마 까녹껀,
나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

어떡해! 어떡해!
어머!
뜨겁지 않아?!

미안하다는
수수
말은...?
T
Oh
8

"미안해,
은희야!

악!

꾸욱
미안하다고?
그 말뿐이야?

한국 사람은 상대와의 관계가 친할수록 미안하다는 직접적인 사과 대신 간접적인


사과를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반대로 낯선 사람과의 공적인 상황에서는 그냥
직접적인 사과로 끝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한국 사람은 친한 사람에게서 '미안해.'라는 직접적인 사과만을 들었을 때


너무 차갑다고 느끼거나 가볍게 사과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보다는 '괜찮아? 많이
아프지?"와 같이 상대방을 염려하거나 '많이 기다렸지?", 내가 늦었지?"와 같이 상황을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감정적인 사과를 선호한다.

그러나 친한 관계에서도 직접적인 사과를 하는 것을 선호하는 문화권에서는 한국


사람의 사과를 불충분하게 느끼고 사과를 받지 못한 것으로 오해할 수가 있다. 문화를
이해하는 길은 대화를 잘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상대방의 사과를
받아 주는 것도 중요해!

이해해 주기

괜찮아요.

· 그럴 수도 있지요.

● 모르고 그랬으니 어쩔 수 없죠.

● 별로 안 기다렸어요. 괜찮아요.

상대방의 사과를 받아들일 때는 잘못을 이해해 주는 표현을 사용할 수


House

있다. 이를 통해 상대방을 안심시킬 수 있다.

부정하기


아니에요.

● 됐어요.
· 미안하긴 뭐가 미안해.

사과를 받아들일때 사과를 부정하는 표현도 사용할 수 있다. 사과를


할 만큼 잘못한 것이 아니라고 말해 주는 것이다. 다만 이런 표현을
사용할 때는 냉정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짧게 발음하는 것보다는
말끝을 길게 늘여서 이야기하는 편이 좋다.
71
사과를 그냥 받아넘길 수만은

없을 때 이렇게!

경고하기


다음부터는 조심해 줘.

M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해.

■ 다음번에 또 그러면 안 돼.

상대방이 사과를 했지만 다음에 같은 일이 일어날까봐 염려가 될 때는

위와 같이 경고하는 표현을 사용할 수도 있다.

책임 묻기

● 그러게 조심 좀 하지 그랬어.

● 늦으면 늦는다고 연락은 해야지.


■ 회의 시간 지키는 건 기본인 거 몰라요?

.
너 한 사람 때문에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었잖아.

상대방이 비교적 큰 잘못을 했을 때는 사과를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상대방이 잘못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 주의할 수 있도록 말할 수 있다.
JERNKO1

2

대인 관계의 핵심,
감사 표현하기


대인감사관계의 핵심,
표현하기
72
고마운 마음,
선물에 대한 호감 표현으로!

우리 왔어 어서와! 생일 축하해!
8.
감사하기

156

정말 고마운데,
와! 너무 예쁘다!

뭘까?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주말에
데이트 있다고 했지?
그때 입으면 예쁘겠다.
오늘은 왕린의 생일. 현우와 민아는 생일을 맞이한 왕린을 위해 선물로
준비한 예쁜 원피스를 건네는데…. 선물을 받고 정말 기뻐하는 왕린. 주말에
무슨 옷을 입고 갈까 고민이었는데 이 원피스가 딱이다! 정말 센스 있고
고마운 친구들이다. 그런데 기쁘고 고마운 이 마음을 어떤 말로 표현하지?
왕린은 '고마워.'라는 말밖에 몰라 답답하다. '고마워'라는 말 외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을 때는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C C CC O
생각해 보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ccccl

감사하기
어떤 말을 하면 좋을까?
① 이거 정말 예쁘다.
이거 꼭 갖고 싶었어.
"

3 이런 옷 입고 싶었어. 157

④ 잘 쓸게. 나 이거 정말 필요했는데.

선물을 받았을 때 단순하게 '고마워'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 선물에 대한 언급을


해 주면 고마운 마음을 더 효과적으로 전할 수도 있다. ①번처럼 감사의 대상이
되는 물건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하거나 2~④번처럼 선물을 준비한 사람에게 그
선물이 원하던 것이라고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밖에도 선물이 유용하다는
것을 언급하는 것도 감사의 마음을 잘 드러내는 표현이 된다.
11
용도를 말하면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주말에 입고 나가면 딱이겠다. 고마워.
- 나 마침 중요한 모임 있었는데 이거 입고 가야겠다. 정말
고마워
대인감사관계의 핵심.
표현하기
73
보답, 감사의 또 다른 표현

앗, 발표 자료를 놓고 왔네! 어떡하지? 사무실에


다녀올 시간은 없는데. ......

제임스 씨, 미안한데
내 책상 위에 있는
서류 봉투 지금 바로
CIV 회의실로 가져다 줘요.

고마워. 이 은혜를 어떻게 갚지?


헉.. 나중에 보세.
헉.. 은혜를 갚다니
무슨 말씀이시지?

부장님!
여기 있습니다!
오늘은 부장님이 회사의 임원들 앞에서 중요한 발표를 하는 날. 발표하러
부장님은 벌써 회의실로 올라가셨는데…. 발표 시작 10분 전 제임스는
부장님의 급한 전화를 받는다. 발표 자료를 책상 위에 놓고 가셨는데 가지러
올 시간이 없다고 하신다. 제임스는 얼른 서류들을 챙겨서 회의실로 뛰어
올라간다. 헉헉…. 숨이 턱에 닿게…. 다행히 발표 시간에 늦지 않게 자료를
가져다드렸다. 그런데 자료를 받으신 부장님은 제임스에게 어려운 질문을
하는 게 아닌가? 제임스에게 은혜를 갚는 방법을 물어보는 부장님. 제임스도
모르는데…. 어쩌지?

여기서 잠깐
질문!

식사
은혜를 갚는 방법을 물어본 뜻은 무엇일까?

~
!

속 시원한 풀이 1

'이 은혜를 어떻게 갚지?'라는 표현은 남에게 진 빚이나 받은 물건을 갚는 것처럼


고마움에 보답하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제가 밥 살게요.처럼 감사에 대한 보답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고마워서 어떡하죠?'처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태도를 나타내어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도 있다. 이러한 감사 표현을
들었을 때는 '아닙니다.', '별말씀을요.'와같이 대답할 수 있는데, 75과 내용을 보면
더욱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74
겸손한 반응은
강사에 대한 응답
일본 여행은
잘 다녀왔어?
8.
감사 하기

와, 예쁘다!


고마워.

160

아, 맞다. 그냥
너 주려고 선물 사 왔어. 조그만 거야.

아... 그래?
왜 자기가 준 선물을
진짜 별거 아니야.
나쁘게 말하지?
싼 거야.
오랜만에 친구 정아를 만난 왕린 정아는 방학 동안 배낭여행을 다녀왔다며
선물을 하나 내민다. 핸드폰에 달 수 있는 장식용 고리였다. 우와! 너무 예쁘다
그렇지 않아도 하나 필요하던 참인데 정말 고마워라 여행지에서 자기의
선물까지 챙겨 온 친구 정아의 마음이 너무 고맙게 느껴진다. 그런데 왕린이
기쁘게 선물을 받고 고맙다고 하자, 손사래를 치며 별거 아니라고 답하는
정아. 이런 친구의 반응에 당황스럽기만 한 왕린 왜 그런 걸까?

여기서 잠깐

감사하자
질문!

왜 자기가 산 선물을 별거 아니라고


말하는 것일까?

속 시원한 풀이

한국 사람들은 선물을 주고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 겸손한 표현으로 대답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자신이 선물한 물건의 가치를 낮추어서 응답하기도 한다.
가령, 좋은 물건이 아니라든지 비싼 물건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그 예이다.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는 선물을 받은 상대방에게 선물에 대한 부담을
낮추어 주려는 배려심 때문이다. 이렇게 상대방의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방법이다.

선물을 받고 고마워하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해 보세요


별로 좋은 것도 아닌데, 뭐,
-에이~ 아무 것도 아냐..
뭐 이런 걸 가지고
대인관계의 핵심
감사표현하기
75
아니라고?

내 호의를 거절하는 건가?


대리님도

"일이 많아 보이는데
좀 도와드릴까요?
바쁜 거 아니에요?
*

Jupi 타닥
타닥,
아니에요.
161
162 저는 오늘 할 일
정말 고마워요. 사실 다 끝났어요.
눈앞이 깜깜했거든요.
진짜 고마워요.

뭐라고 답하지?
“네”? “나도 기쁘다”?

이것만
부탁해요~


제임스는 오늘 업무가 모두 끝나서 이제 퇴근 준비를 하려는 참이다. 그런데
일을 다 끝내지 못하고 쩔쩔매고 있는 지혜, 보다 못한 제임스는 지혜를
도와주겠다고 했다. 걱정하고 있던 지혜는 도와준다는 제임스의 한마디에
눈물마저 글썽이며 고마워했다. 뭐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데. 별것 아닌 일에
지혜가 고마워하자 어떻게 대꾸를 해야 할지... 상대방이 고맙다고 할 때는
어떻게 말하는 게 좋을까?

C C CC C C C
생각해 보기
상대방이 고맙다고 하면,
뭐라고 대답하는 것이 좋을까?
네.

②뭘요.

③ 아니에요. 16

4 고맙긴요.

누군가를 도와주고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때가 있다. 한국 사람들은 이런 인사를


들으면 상대방의 감사에 대한 답으로 , , 처럼 말하기도 한다. 이렇게 말하면
자신이 도와 준 일이 감사를 받을 만큼 대단한 일은 아니라는 겸손한 느낌을 준다.

감사 인사에 대한 재미난 응답 표현
- 우리 사이에 뭘 이런 걸 가지고
-우리 사이에 뭘
또 필요하면 말해.
별 것도 아닌 걸 갖고 뭘요
그런 말씀 마세요. 그런 말 하지 말랬지.
대인감사관계의 핵심.
표현하기
76
격식적인 상황에서
멋지게 감사 표현하기

배송 일정을확인하였습니다.
T
감사합니다.

G----S

어떻게
말하지?
.' .
' ' 해

바를

모르겠어요
몸둘 정말

많으 정말

셨습니다
고생

.
감사

하겠습니다
'

주시면
그렇게

친한 친구에게 쓰는 '고마워', 격식적인 상황에서는 위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면 더 좋다.
77

같은 마음, 다른 표현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는다면 어떻게 답해야 할까? 감사한 마음을 나타내는


문화적 차이가 있다는데, 그 비밀은 무엇일까? 한국 사람들은 '뭘 이런 걸 다.,

'이렇게까지 '이럴 것까지야.'라며 부담감을 나타내는 방법으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한다. 특히, 선물을 준 사람의 나이가 많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이런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한다. 반면에 영어권 화자들은 'Thank you'라는 직접적
표현과 감사의 대상인 선물을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경향이 더 많다고 한다. 여러분
나라에서는 감사한 선물을 받을 때 어떻게 말하는가? 한번 생각해 보자. 생각지도
못한 재미있는 차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뭘 이런 걸 다. Thank you.
It's beautiful.

N-SHOCK
어휘 번역

| 영어 | 중국어 | 일본어 |
인사하기
to be representative 有代表性 代表的だ
대표적이다

to be related 与…相关, 关系到… 関連する


관련되다
1
实际, 真实 実際に
실제로 really, actually
强调 強調する
강조하다 to emphasize

by chance 偶然 偶然に
우연히
to be active, to be full 活妖, 充满活力, 活気にあふれる
활기차다 of energy

聊天, 闹聊 おしゃべりをする
수다를 떨다 to have a chat
2

feeling the lack of 可惜婉惜 残念な気持ち


아쉬움 something

to be definite 具体的) 具体的だ


구체적이다
生き生きしている,
生动
생생하다 to be real 新鮮だ

感受到, 察受到 気づく


to realize
알아차리다
3 (樣子在上左)探石,
观察
살피다
to check, to examine うかがう

to be considerate 关心, 体站 配慮する


배려하다.

to come across 遇见, 碰见 出くわす, 遭遇する


마주치다

来近感, 来切感 親近感


4 친근감 sense of closeness
预想,预料 予想する
예상하다 to expect

to be embarrassed 不知所措 あわてふためく、面食らう


당황스럽다

胎色, 气色 顏色
5 안색 complextion

好意, 善意 好意
호의 goodwill, kindness
打印 プリントアウトする
출력하다 to print out

to be extremely
亏, 万 非常に幸いなこと
천만다행 fortunate

6 to be official 正式 (的) 公式的だ


공식적이다

to be personal 个人的) 私的だ


사적이다

업무 work, task, business 业务, 事务 業務

visiting to a sick
문병 探病, 探祝 お見舞い
person
7

병문안 to call on a patient 探望病人, 看望病人 病気見舞ⅵ


생활용품 daily supplies 生活 生活用品

상다리 table legs お膳の脚

세제 detergent, cleanser 洗衣液 洗劑

8
거품 bubble, foam 泡沫 泡

toilet roll 卷紙 トイレットペーパー


두루마리 휴지

겸손하다 to be modest 謙虛 謙遜する

to have a hard time,


고생하다 受苦, 受累 苦労する
to suffer hardship

9 예의 politness, manner 礼节,礼似 礼儀

어긋나다 to go against 速反, 逋背 反する

출시하다 to release 上市 発売する

제품 product 产品 製品

소비자 consumer 消費者 消費者

to encourage, 激励する
격려하다 鼓励, 激动
to cheer up
10

논의하다 to discuss 议论,讨论 議論する

상사 boss, superior 上, 上 노

부하 직원 a junior staff 部下, 下属职员 部下の職員

직위 one's duty, position 职位,职级 職位

칭찬하기

얼굴형 shape of face 胎型 額인

to be fresh, さっぱりとしている。
산뜻하다 清秀
to be refreshing さわやかだ

부담스럽다 to feel uncomfortable 有负担 負担だ

지나치다 to be excessive 过分,过甚 度が過ぎる

16
good impression,
호감 好感 好튼
good feeling

appearance, looks, 长相 顔立ち


생김새
features

잦다 to be frequent 频繁 頻繁忙

언급 mention, refer 言及, 淡及 言及

representative 代表 代表
17 대표
不公平 不公平だ
불공평하다 unfair

prize money, 賞金
상금
winnings

各部门 部署別
부서별 departmental
17
ひりひりする,
to be silent (氣團)鳩材
싸하다 刺すように痛い

评价 評価する
평가하다 to evaluate

没礼貌 礼儀がない
예의 없다 to be rude

机智, 机灵 機転が利く
재치 있다 to be witty

期间, 间隔 童顏
동안 baby face

倾向 傾向
경향 tendency, trend
比喩 比喩的だ
18 비유적이다 to be figurative

象征 象徵
상징 symbol

新郎 花婚
새신랑 new groom

眼 見栄えがする
to stand out
돋보이다
全额 全額
total amount
전액
170 talented person, 人才 人材
인재
man of ability
书虫 ガリ勉
공부벌레 grinder
19
附加 付け加える
덧붙이다 to add

to shout, to stand おごる, ご馳走する


请客
한턱내다 treat

招待 もてなす
대접하다 to treat

不乐意 気乗りしない
시큰둥하다 to be apathetic

to be abrasive 性格桃剔 気難しい, 無愛想だ


까칠하다

to deny, to answer in 定 否定する


부정하다
the negative

缩小 縮小させる
20
축소시키다 to weaken, to abate

동의하다. to agree 同意 同意する

to be haughty, 傲慢だ
거만하다 傲慢
to be arrogant

attitude,
사고방식 思考方式 考九方, 思考方式
one's way of thinking

準備寸石, 講入
21 장만하다 to purchase 准备
買いそろえる
손사래 치다 to wave one's hand, 手のひらを振る
连连擇手否定
to deny 拒否や否認する
21
가치 value, worth 价値 価値

낮추다 to degrade 降低 下げる

공 contribution 功劳 功, 手柄

우승
victory 荻胜

22 이끌다 to lead 引领, 帶領 導, 率以

얻어 내다
to get, to gain 获得 引き出す

공을 돌리다 to give credit 归功于他人 花を持たせる

풀이 죽다 しょんぼりする,
to quail 消沉, 泄气
元気がない

안심하다 to feel relieved 放心, 安心 安心する

못마땅하다 to be displeased with 不满意 気に入らない、不満だ


23
비꼬다 to be sarcastic 控苦, 汎消 皮肉を言う

the complete
정반대 正相反
opposite

억양 intonation 语调 抑揚、イントネーション

24 주의하다 to pay attention to 注意 注意する

형편 circumstances,
情形, 情況 (事)次第, 都合
conditions
25

작용하다 to affect 起作用 作用する

섬세하다 to be delicate 细心 繊細だ

to be attentive,
자상하다 来切, 周到 優しい
to be considerate

to deny, to answer in
26 부인하다 否认
the negative 否認する, 否定する

거부하다 to reject, to refuse 拒绝


拒否する

to be ashamed,
무안하다 没面子 きまりが悪い
to be embarrassed

부탁하고 요청하기
제법 pretty, quite 非常, 相当 在於在朴, 結掃

27 직접적이다 to be direct 直接地 (表达) 直接的だ

넌지시 allusively, indirectly 情情地 구하는, 나


wish 要求事项 希望事項
희망사항

슬슬 soon 开始准备… そろそろ


27

의도 intention, aim 意图,想法 図

ticketing 取票 発券
발권

to be embarrassed,
당황하다. 慌乱 慌てる, うろたえる
to be flustered

right 权利 權利
권리

28 to put out 出す
내 놓다

요구 demand 要求 要求

to scold 批评 叱る, とがめる


꾸짖다

밝히다 to speak one's mind 说明, 表明 明らかにする

immediately 马上, 起緊 すぐに


냉큼

to be point blank, 単刀直入だ


단도직입적이다 直載了当
to be direct

거부감 strain 反感 拒否感

will 意愿, 想法 意志
29 의지
172
부담 burden 负担 負担

to be polite, 丁寧だ
공손하다 谦遜, 恭敬
to be courteous

接受, 允许 受諾する
수락하다 to accept

당당하다. to be confident 理直气壮 堂々としている

to leave 寄存, 存放 預けておく


30 맡겨 놓다

가능성 possibility 可能性 可能性

안타깝다 to be regrettable 可惜 (形容詞) 気の毒だ、残念だ

평소 usual 平时 普段

어리둥절하다 to be puzzled 稀里粗涂 面食らう, とまどう


31
의아하다 to wonder 诧异 いぶかしい, 怪しむ

기한 deadline 期限 期限

허락을 구하다 ask for permission 请求允许 許可を求める

approval,
결재 批准 決裁
authorization

32 산더미 pile, a mountain of (比喩) 堆积如山 山積み

건네받다 to receive 收到 手渡される


행위
behaviour, act 行为 行為

선호되다
to be preferred 偏好 好まれる
32

피동 표현 (语法方面的) 被动表
passive expressions
达 受身表現, 受動表現

생략 omission
省略 省略

정신없이 to be out of mind 我を忘れて,


(忙得) 不可交
気がまわらない

to be filled with
33
장난기가 가득하다 playfulness, to be full 調皮 (表情) 茶目っ気たっぷりだ
of mischief

착각하다 to mistake 误会 勘違いする

눈치 빠르다
to be quick to notice 有眼力瓜儿 勘が鋭い, 気が利く
34
말을 건네다 to talk to
搭话 言葉をかける

진열 display 陈列 陳列

35 제대로 properly 如实地 きちんと

딴소리 an irrelevant remark 无关的话 関係ない話、違う話

불만 dissatisfaction,
不满 不满
complaint
173
36 to bring up, to begin
말을 꺼내다 打开话匣子 話を切り出す
to speak

진지하다 to be serious 认真 真剣だ

착석하다 to have a seat, to sit


oneself 入座 着席する

딱딱하다 to be stiff, to be
生硬 かたい
unfriendly

드디어 finally, eventually 终于 ついに

들뜨다 to be exited 兴奇, 激动 浮かれる, うきうきする

한창 in the middle of 正…的时候 盛んに、真っ最中

37
어투 one's way of speaking 语气 話しぶり、話し方

거북하다 to be uncomfortable 不得边儿 窮屈だ、気まずい

正式 (的),
격식적이다 to be formal 形式的だ
有进究 (的)

청중 audience 昕 聽衆

말투 one's way of speaking 语气 話L方, 言業使L

문체 style 文体

38 마감 deadline 戴止 精切, 提出期限


to be imminent, to
임박하다 临近 差し迫る
approach

to not be able to think


정신이 없다 手忙脚乱 とても忙しくて慌ただしい
straight

동료 colleague, co-worker 피 同條

38 切ない、哀れで悲しい
애절하다 to be earnest 急切

머뭇거리다 to hesitate 狁豫不決 =的55, 毛L毛石

할애하다 to spend, to allot 舍 割<

to be urgent, to be 慌ただしい
다급하다 急迫, 勿忙
pressed for time

劝说 勧める
권유하다 to suggest

39
to be oppressive, 強圧的だ, 高圧的だ
강압적이다 具有强迫性
to be high-handed

物品 物品
물품 goods, commodity
40

점검 check, inspection 核对 点検

거절하기
174
to be honest, 率直だ、正直だ
솔직하다 直率
to be frank

to be clear,
분명하다 清楚, 分明 明らかだ
to be distinct

41 to be personal, 私人(的).
개인적이다 個人的
to be individual 个人的)

취향 taste, preference 趣向 好,趣向

to be inevitable,
어쩔 수 없다 别无他法 仕方ない、どうしようもない
to be unavoidable

알쏭달쏭 vague, obscure 模模糊糊 方中心也, 曖昧

to slur the end of


말끝을 흐리다 含체其辞 言葉を濁す
one's sentence

42 to be clear,
명확하다 明確 明確だ
to be obvious

단정적이다 to be conclusive 果断 断定的だ

선호하다 to prefer 首选 好~

규모 scale, size 规模 規模

to open one's eyes


43 휘둥그레지다 (憭冴地) 證大眼睛 目を見張る
wide

두리번거리다 to look here and there 四 きょろきょろ見回す


동문서답 an irrelevant answer 答非所向 的はずれな答え
43
양해를 구하다 to ask to be excused 清求原遼 了解を求める

보람 있다 to be worthwhile 有意文 やりがいがある

to be an air of
기대에 부풀다 満期待 期待が膨らむ
expectancy
44 상기시키다 to remind 使想起….. 想起させる, 思い出させる

여운 aftertaste 余約 余韻

애매모호하다 to be vague, 曖昧模糊としている。


to be uncertain 含糊, 不清楚
曖昧だ

홍보물
promotional materials 宣传材料 広報物

가슴이 뛰다 one's heart beats 心跳 胸が躍る


45
얼버무리다
to speak vaguely 闪烁其词 ごまかす, はぐらかす
망설이다 to hesitate 躊躇, 挙棋不定 ためらう、躊躇する

미루다 (他の人に任せる
to delay, to postpone 推沢
押しつける

난감하다 to be beyond one's


以承受 困り果てる, 困惑する
ability

쩔쩔매다 to be flustered, to
46 手足元措 途方に暮れる
have a hard time with
적합하다
to be appropriate 合理, 恰当
適する, 適合する
반영되다 to be reflected in 反映 反映される

꺼리다 to be reluctant 顾忌
はばかる、ためらう

구내식당 cafeteria (学校, 単位等) 内部


餐庁 (会社や学校などの)食堂

47 파악 grasp,
把握,掌握
understanding 把握

친분 acquaintance 交情 親交

to give, to show 对待, 给予 (恩恵などを施す

48 직설적이다 to be straightforward 直言快语


ストレートだ。 直接的だ
to be offended,
기분이 상하다 份感情
to be displeased at 気を悪くする、気に障る

49 안심시키다 to reassure 使安心・・・ 使放心・・・ 安心させる


맞장구, 부인하기
붙어 다니다 to hang out together 形影不离 ついてまわる

PyeongChang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Olympic Winter 平昌冬奥会 平昌冬季オリンピック
Games

53
当前ⓑ話,
두말하면 잔소리 Sure as shooting 不用多说
いうまでもない

반대하다. to oppose 反对 反対する

줄이다 to reduce 缩短 縮める

워크숍 workshop 研计会, 硏习班 ワークショップ

인정받다 to gain recognition 得到认可 認められる

to be vague,
애매하다 模湖 曖昧だ
to be uncertain

54
to be willing,
적극적이다 积板 積極的だ
to be active

to slur the end of


끝을 흐리다 舍不清 語尾を濁す
one's sentence

176 拉长 長く延ばす
길게 끌다 to drag

突拍子毛`,
엉뚱하다 to be preposterous 不着边际
とんでもない

전하다 to tell, to convey 传达 伝える


55

반응하다. to respond to 反应 反応する

쿨하다. to be cool 银酷(地) クールだ

서운하다 to feel hurt 遗憾 残念に思う, 物足りない

56
to make a quick
맞장구치다 附和, 一唱一和 相づちを打つ
response

공감 sympathy 有同感 共感
57
위로하다 console, comfort 安慰、抚慰 慰める、励ます

불평하기

거주자 우선 주차
Residential Parking 居住者優先駐車
住户优先停车
Permit

58 business,
볼일 要小的事 用事
something to do

지옥 hell 地獄 地獄
차를 대다 to park 停车 車をつける

그제야 and then only 那时才…


そのときようやく

불평 complaint,
怨言, 不满
grievance, grumble 不平
58
허락 permission 允许
許諾, 承諾, 許
척하다.
to pretend 装作 ふりをする

은근히 quietly 隠约, 暗暗 それとなく、ひそかに

드러내다 to show, to reveal 露出 あらわす,さらけ出す


구차스럽다
to be pathetic 雖以 (启街)… 窮屈だ, 苦しい

매번
always, all the time 每次 毎回

대책 countermeasure 亦法, 措施 対策

되게
very, extremely 恨是 とてもすごく

지적하다 to point out 指出 (缺点, 錯誤) 指摘する


59
해결하다 to solve 解決 解決する

바라다 to wish, to want 希望 願Ž, 望한

깨닫다 to realize, to notice 认积到…, 意积到… 悟石, 自覚寸石, 気<

고치다 to correct 改正 直す

제3자
third person 第三者 第三者

지저분하다 to be messy,
乱七八槽 汚い、散らかっている
to be unclean

한계 limit 底线 限界

60 한마디 하다 to say something 训一句, 说一句 一言いう

삼매경에 빠지다. to be completely


沉迷于…,陷入… ~二~
absorbed

to read one's
눈치를 보다 看胎色
countenance
顔色をうかがう

튀기다 to splash (水) はね飛ばす

to be a common
61 상식적이다 常只性 (的) 常識的起
sense

현실 reality 現实 現実

사과하기
62 챙기다 to prepare 准备 用意する, 取りそろえる
단단히 fully 好好地 (准) しっかり(と)

순조롭다 to be smooth 顺利 順調だ

아뿔싸 Dear me! 成呀 しまった

지시하다 to order, to direct 指示 指示する

62
非常 とてもひどく
몹시 very, extremely

歉疚不安 恐縮する
송구하다 to be sorry

carelessness 辻失, 疏忽 手落ち, 不注意


불찰

无颜相见 面目がない
면목이 없다 to be ashamed

不本意ながら,
无意中
본의 아니게 unwillingly 本意ではなく

不高 不機嫌だ, 不愉快だ
to upset

昨一跳 びくっと、ぱっと
화들짝 to be startled

正式究 格式、形式
63 격식 formality

具, 有 整える, 備える
갖추다 to have

to be polite, 郑重 丁寧だ
정중하다 to be courteous

to be frequent 频繁
빈번하다

熱门, 給力 大ヒットする
대박 나다 be a great[big] success
ベストセラー
bestseller 畅销货
베스트셀러

欣然, 爽快地 快く喜んで


흔쾌히 readily, willingly
64 現実現
现实
생시 reality

案内放送
announcement 广播通知
안내방송
徹夜する
to stay up all night 通宵, 夜
밤을 새우다

不小心, 无意中 つい、うっかり


그만 by accident


降り注ぐ、こぼれる
쏟아지다 to pour out
65
めちゃくちゃ
乱糟糟
엉망 mess

反説・・・ 連発する
to repeat

幕,开始 幕が上がる
막이 오르다 the curtain goes up

上气不接下气地 息を切らして
헐레벌떡 hurriedly

66 息を切らす,
헐떡거리다 to breathe hard 气喘吁吁地 息を切らせる

염려하다. to worry 桂念、担心 気に掛ける, 心配する


to be out of one's
정신이 나가다 失了魂, 傻了
mind ぼんやりする、気が抜ける

자기 비하 self-depreciation 自貶 自己卑下

homeless 露宿者, 流浪者 ホームレス

봉사활동 volunteer work 服务活动, 志愿活动 ボランティア活動

당일 the day 当天

사정 reason 缘由 事情

깜빡 with a flash
侊憁 うっかり

과도하다 to be excessive 过分 度を越している, 過度な

자책 to blame oneself 自 自責

설레다 to flutter 激动 わくわくする, ときめく

여유 spare (时间, 资金等)充裕 余裕

68 뒤늦게 belatedly 娜娜来退 遅れて, 遅くなって

변명 excuse 瓣解 弁明 訳

여지 room 余地 余地

간접적이다 to be indirect 间接 (的) 間接的だ 179

낯설다 to be unfamiliar 陌生 見慣れない、面識がない

공적이다. to be official 公开 (的) 公的だ


69
감정적이다 to be emotional 帶有感情 (的) 感情的だ

불충분하다 to lack 不充分 不十分だ

오해하다. to misunderstand 誤会, 誤解 誤解する

道軟 (他人向主语表
사과를 받다 to receive an apology 謝罪を受ける
70 达軟意)

냉정하다 to be cold-hearted 冷漠 冷たい, 薄情だ

사과를 받아넘기다 to receive an apology 接受道款 謝罪を受けてやり過ごす

경고하다. to warn 警告 警告する

71 책임을 묻다 to hold sb responsible 问责 責任を問う

relatively,
비교적 蛟为… 比較的
comparatively

책임감 responsibility 靑任感, 靑任心 責任感


감사 표현하기
to accept one's
건네다 递给 渡す, 手渡す
apology

센스 있다 to have a good sense 憧潮流, 有感党 センスある

72
대상 object 对象 対象

평가 evaluation 评价 評価

유용하다 to be useful 有用 役立つ

to repay one's
은혜를 갚다 kindness, to return 報恩 恩を返す

one's favor

임원 executive, board member 领尋, 干部 役員

73 숨이 턱에 닿다 to be out of breath 喘不过气 ひどく息切れする

빚을 지다 to owe 欠情 借金を負う, 借金をする

to repay one's
보답하다. kindness, to return 振答 報いる

one's favor

조그맣다 to be small 微不足道 小さい, ささやかだ

74 가령 for example 比方说 たとえ、仮に

배려심 consideration 关怀之心 配慮, 気配니, 思uy

眼前一片漆黑 目の前が真っ暗だ
눈앞이 깜깜하다 to be hopeless

喩着泪水 涙を浮かべる, 涙ぐむ


눈물을 글썽이다 to be filled with tears

75
返事をする
대꾸를 하다 to answer, to reply to 미

대단하다 to be huge 重大, 了不起 すごい、 素晴らしい

to do not know where 身の置き所がない,


76 몸 둘 바를 모르다 不知如何是好
to put oneself 身の縮む思いだ

부담감 pressure 玉力, 奐担感 負担感


77

지위 status 地位 地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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