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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친환경 공간 및 공공서비스 선진사례 탐방

-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해외 기획연수 귀국보고서

2014. 10.
목 차

Ⅰ. 연수개요 ······································································································· 1
1. 개 요 ························································································································ 1
2. 세부일정 ························································································································ 1
3. 참 가 자 ························································································································ 2
4. 주요테마 ························································································································ 2

Ⅱ. 연수내용 (기관방문) ················································································ 3

1. 도시재생(Urban Regeneration) 사례 벤치마킹 ··········································· 3


- 그린베를린 공원관리 공단 Grün Berlin GmbH ································································· 3

- 템펠호퍼펠트 자유공원 Tempelhoferfelt Freiheit ····························································· 9

- 함부르크 하펜시티 Hafen City ································································································ 13

- 비엔나 가소메타 시티 Gasometer City ··············································································· 18

2. 친환경 공간 조성 및 운영사례 탐방 ····························································· 22


- 연방환경청 베를린지사 The Federal Environment Agency House 2019 ··········· 22

- 베를린 세계정원 Gärten der Welt ························································································ 28

- 포츠담 시민공원 Volkspark Potsdam ·················································································· 35

- 포츠담 우정섬공원 Freundschaftsinsel Potsdam ···························································· 43

3. 대시민 서비스 및 공공디자인의 활성화 사례 탐방 ······························· 48


- 쿤스트하우스 비엔나 Kunst House Wien ·········································································· 48

- 비엔나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Hundertwasser House ···················································· 52

Ⅲ. 연수성과 ····································································································· 55

Ⅳ. 그 밖의 연수 스케치 ············································································ 57
Ⅰ. 연수개요
1. 연수개요
○ 연 수 명 : 지속가능한 친환경 공간 및 공공서비스 선진사례 탐방
-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 기 간 : 2014. 9. 24.(수) ~ 10. 5.(일) / 10박 12일
○ 지 역 : 독일(베를린, 함부르크, 포츠담, 드레스덴) - 체코(프라하) - 오스트리아(빈)

2. 세부일정
일 자 도 시 교통편 주요일정 분야
9.24(수) 인천 → 베를린 항공 · 인천공항 출발 / 베를린공항 도착 -
· 그린베를린(Grün Berlin GmbH) 도시재생
· 템펠호퍼 펠트 자유공원
(Tempelhoferfelt Freiheit) 도시재생
9.25(목) 베를린 -
연방환경청 베를린지사(The Federal
Environment Agency House 2019) 친환경공간 조성

· 베를린 세계 정원(Gärten der Welt) 친환경공간 조성


· 겐제마르크트(Gensemarkt passage) 시민서비스
9.26(금) 함부르크 차량
· 함부르크 하펜시티(Hafen City) 도시재생
· 포츠담 시민공원(Volkspark Potsdam) 친환경공간 조성
9.27(토) 포츠담 차량 · 포츠담 우정섬 공원
(Freundschaftsinsel Potsdam) 친환경공간 조성
· 노이슈테터 마켓홀(Neustädter Markt)
기차 시민서비스
9.28(일) 드레스덴 · 브릴세 테라세(Brühl's Terrace)
버스 · 드레스덴 출발 → 프라하 도착 -
9.29(월) 프라하 - · 바츨라프 광장, 시청사 등 문화예술

9.30(화) 프라하 - · 프라하 성, 카를교, 하벨마켓 등 문화예술


· 프라하 출발 → 빈 도착 -
10.1(수) 비엔나 버스
· 슈테판성당, 하스하우스 등 문화예술
· 가소메타 시티(Gasometer City) 도시재생
10.2(목) 비엔나 - · 훈데르트 바서 하우스 공공디자인
(The Hundertwasser-Krawina House)
· 쿤스트 하우스(KunstHouse Wien) 공공디자인
10.3(금) 비엔나 - · 쇤부른 궁전, 벨베데레 궁전 등 문화예술
10.4(토) 비엔나 → 인천 항공 · 비엔나 출발 -
10.5(일) 인천 - · 인천공항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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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 경로

함부르크

베를린
인천
포츠담 드레스덴
프라하

비엔나

3. 참 가 자 : 미래발전소 팀
연번 부 서 성 명 직 종 직 급 비고
1 태양광발전사업인수준비단(TF) 조 용 대 전기 4급
2 공사감독3처 이 정 재 조경 다급
3 상가운영처 박 병 오 사무 6급
4 총 무 처 이 진 희 조경 5급
5 미래전략실 윤 장 미 사무 5급
6 미래전략실 김 현 민 사무 5급

4. 주요테마
① 도시재생 사례 분야 벤치마킹
- 독창적인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산업․문화․주거 복합단지로 탈바꿈하여
시민이 즐기고 참여하는 공간으로 활성화된 우수사례를 벤치마킹

② 친환경 공간조성 및 운영사례 탐방


- 고효율 친환경 시스템의 공공기관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 대시민 복지서비스 관점에서 추진되는 공원운영 프로그램 탐방

③ 대시민 서비스 및 공공디자인 우수사례 활성화 사례


-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하고, 시민 관점에서의 서비스로 도시를 활성화시킨
사례를 살펴보고, 도시를 아름답게 만드는 공공디자인의 우수사례 탐방

④ 세계문화유산 및 역사예술 탐방
- 인류전체를 위해 보호해야 할 보편적 가치를 가진 세계문화유산을 살펴보고,
유럽의 아름다운 문화예술의 감성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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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연수내용 (기관방문)
1. 도시재생(Urban Regeneration) 사례 벤치마킹

그린베를린 공원관리 공단 Grün Berlin GmbH


(1) 개요 및 현황

그린베를린 공원관리 공단
기관명
Grün Berlin GmbH

도 시 베를린 (베를린 주)

Columbiadamm 10, Turm 7, 12101 Berlin


위 치 (구 공항건물)
연락처 Tel.: +4930 700906-0
구 공항건물 (현 그린베를린 중앙부서 위치)
E-Mail: info(at)gruen-berlin.de

Ÿ 베를린 공원의 운영과 마케팅을


개 요 종합적으로 담당하는 전문기관
Ÿ 통일 후 늘어난 공원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또 공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조성할 목적으로 베를린 시(주)에서 만든
전문업체
Ÿ 총 2,500개소의 공원, 녹지, 도시정원,
광장 등을 관리
Ÿ 현재 약 50명의 정직원이 있으며 자연공원 쉐네베르거 쥐드겔렌데

5개소의 지부를 두고 있음 Natur-Park Schöneberger

1) 중앙부서 /Tempelhofer Park (Columbiadamm


10, Turm 7, 12101 Berlin)
2) 브리츠 공원 Britzer Garten (Buckower
Damm 146, 12349 Berlin)
3) 세계 정원 Gärten der Welt (Eisenacher
Str. 99, 12685 Berlin)
4) 자연공원 쥐드겔렌데
Natur-Park Südgelände
(Prellerweg 47 - 49, 12157 Berlin) 브리츠 공원 Britzer Garten

5) 글라이스드라이에크 공원 Park auf dem


Gleisdreieck (Möckernstraße 26, 10963 Be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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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젝트 개발 (Project development)
업무 2. 프로젝트 관리 (Project management)
범위 3. 공원 관리 (Park management)
4. 마케팅 (Marketingt)

Ÿ 국제정원박람회 베를린 2017


Ÿ 글라이스 드라이에크 공원 2차
Ÿ 베를린 문화포럼 내 학살된 장애우를
위한 옥외 추모관 T4
Ÿ 템펠호퍼 자유 진행 중 글라이스드라이에크 공원
Park auf dem Gleisdreieck
진행중인 Ÿ 팡케천 녹지축 남부구간
프로젝트 Ÿ 베를린 장벽 기념관
Ÿ 베를린 장벽산책루트
Ÿ 병목 (Bottleneck) 공원
Ÿ 모뉴멘텐플라츠
Ÿ 남북 녹지축
Ÿ 하펠강 자전거도로

Ÿ Britzer Garten
대표적인
프로젝트 Ÿ Gärten der Welt

(별도 Ÿ Natur-Park Südgelände


홈페이지 Ÿ Park am Gleisdreieck
운영) 베를린 장벽 산책루트
Ÿ Volkspark Pankow Berliner Mauerweg

(2) 면담 및 현장방문

Grün Berlin GmbH (이하 그린베를린)에서 진행된 연수는 ROLF H. BIESER 기술본부장이
그린베를린 기관에 대한 브리핑하였고, 프리젠테이션 도중 자유롭게 질의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w 브리핑 : ROLF H. BIESER (그린베를린 기술본부장)
w 소 속 : Senior Consultant, Technischer Leiter, Handlungsbevollmächtigter

□ 그린베를린 기관 운영관련

○ 그린베를린은 베를린 지역의 자연공원, 세계정원, 브리츠공원 등 특별한 성격을 가진


대규모의 공원을 집중적으로 관리 운영하기 위하여 설립한 일종의 공원관리 사단
법인으로 일반적인 수목이나 시설관리의 차원을 떠나서 공원의 수준을 꾸준히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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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고 새로운 프로그램 및 행사계획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그 외에도 새로운 공원
조성에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자문단체 역할도 겸하고 있다.

○ 설립이후 많은 오픈스페이스 개발 프로젝트(Open space development project)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고, 베를린에 있는 2,500개가 넘는 광장, 공원, 녹지공간 대부분
을 그린베를린에서 계획하고 개발한 것이다.

○ 그린베를린 운영에 대한 예산은 100% 베를린 시(주)에서 부담하고, 프로젝트 계획이


마련되거나 정책이 수립되면 그에 예산을 받고, 도중에 광고 등 부가수입이 생기면
그것은 시로 반환한다.
➠ 이는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받고, 그에 대한 수입 등은 다시 모두 시로 반납하는
공단과 유사한 시스템

○ 그린베를린에서 하는 주요 업무영역을 설명하자면,


첫 번째는 프로젝트 개발 (Project development)로 오픈 스페이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 개발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두 번째로는 프로젝트 관리(Project management)로 최근 몇 년간 2억 유로 이상의
투자를 수반하는 10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는데, 수많은 국내외
파트너, 건축과 등과 연계하여 작업이 이루어진다.
세 번째는 공원관리(Park management)로 투입되는 비용대비 편익을 최대화하고,
전문적인 관리로 공원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네 번째는 마케팅(Marketingt)으로 최근 이벤트나 행사의 중요성이 강화되면서 각
공원의 특성에 맞춰 조경 등 박람회나 음악회, 페스티벌 등의 이벤트를 발굴,
활성화하고 있다.

<그린베를린 공원관리공단 중앙부서 건물> <그린베를린 공원관리공단 중앙부서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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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베를린의 공원관리 관련

○ 그린베를린에서는 우선 공원을 관리하게 되면 그 공원을 전담하는 지부(관리소)를


현장에 설치하고, 공사부터 운영 등 모든 것을 현장에서 총 지휘하고 관리하는 체계

를 가지고 있다. 이런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독일 전역에 모범사례로 전파,

벤치마킹 되고 있다.

○ 공사에 대한 입찰 공모 시에는 최저가 입찰이 아니라 가격, 능력 등 모든 것을 종합


적인 평가하고, 퀄리티(Quality)를 보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프로젝트를 시작

할 때 그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공사 입찰에 대한 기준을 달리 세운다. 업체의


재정건전성, 전문성 등을 기준으로 삼고, 당장의 비용절감보다는 미래지향적으로

질적 수준을 우선시하는데 이러한 부분이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 외주용역으로 공사가 진행되면, 기관에서 감독이 철저하게 이루어지며, 준공 심사가


최소한 완공 1년 이후 이루어진다. 공원의 조경공사를 예로 든다면, 1년 동안

식물이 활착하여 최초의 컨셉에 맞게 잘 조성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판단을 하는 감독자의 역할을 기관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 공원은 세 가지 형태로 운영되는데 ① 완전오픈형으로 가장 기본적인 공원형태(원칙)


② 크고 중요한 공원의 경우 폐쇄적으로 입장료 받는 형태 ③ 폐쇄와 오픈이 혼용된
형태가 있다. 입장료를 징수하는 ②의 경우에는 이용자가 지켜야 할 공원 이용 지침
이 있어 이용객에게 조용하고, 휴양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해주고 있다.

<그린베를린 기관관련 브리핑> <그린베를린 관련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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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Q&A (질의응답)

□ 그린베를린에서 공사 등은 어떤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지?(자체 또는 외부용역?)

○ 공사 등은 모두 외부 용역으로 진행하게 되고, 공원관리 속의 시설관리 등도 전문

회사 등에게 맡기고 여기에서는 코디네이션(Coordination)하는 역할만 수행하고 있다.

□ 공사에 대한 입찰 공모시 그 기준이 매 프로젝트마다 달리한다면 공정성 측면

에서 논란이 발생하지 않는지?

○ 독일에서 공정성은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사항으로 입찰 공고시, 사전에


그 입찰기준을 충분히 안내한다. 결국, 공사 입찰 시에는 공정성 + 퀄리티(질적수준)

+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감안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 광고나 행사 등으로 수익이 발생한다고 했는데, 수익창출을 목표로 관리하는지?

○ 시설을 운영하다보면 부가적으로 수입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수익창출이 주목적은

아니다. 그러다보니 공원의 입장료도 최소한의 수준으로 받고 있다.

□ 공단의 경우에는 서울시와 책임과 업무영역에서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린베를린도 베를린시에서 만든 기관인데, 상호 역할과 책임이 어떻게 구분

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 독일의 특징은 상하구조가 아니라 수평구조라는 것이다.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합의의 형태로 업무가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갈등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협의하여 합의를 이루어낸다. 베를린 시에서 하는 역할은

정치적인 부분이고, 그린베를린은 실무적인 것이기 때문에 분리되어 있어야 하며

독립적인 기관이므로 시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 조율을 통하여

해결하게 된다. 이는 법안에 수평적 관계로서 합의를 통해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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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방 문 소 감

□ 베를린 오픈스페이스(공원, 녹지공간 등) 등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관으로서

도시 재생사업을 통해 사회통합 및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는 사례 탐방

○ 도심 내 녹지공간 조성 및 공원화하여 시민 휴식공간을 확충하고, 도심 생태계 복원,

도심재생, 나아가 문화관광 자원화하는 전략을 연계하여 추진,

○ 단순히 수익/비용측면이 아니라 매 프로젝트마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고, 향후

어떤 공간으로 활용되고,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까지 염두해 두는


지속가능한 개발 사례들이 인상적이었다.

○ 아울러, 시민은 물론이고 베를린 시(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호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관계에서 충분한 소통 및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내는 업무

시스템은 개방과 공유를 지향하고 있는 공단으로서 필요한 인식이자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우리 공단과 유사하게 시(주)에서 만든 전문 관리기관이라는 의미에서, 그리고 업무


영역이 공원이나 조경관리, 행사 및 이벤트 등과 연계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을 것 같았다. 필요하다면 이러한 해외의 전문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유용한 정보 교류 및 업무 협력이 이루어지면 우리 공단


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공단 기념품 증정> <그린 베를린 방문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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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펠호퍼 펠트 자유공원 Tempelhoferfelt Freiheit

(1) 개요 및 현황

템펠호퍼 펠트 자유공원
기관명
Tempelhoferfelt Freiheit

도 시 베를린 (베를린 주)

개발유형 공공녹지 및 휴양공원

Columbiadamm 10, 12101 Berlin,


위 치 Germany

규 모 면적 355ha

Ÿ 1922-2008 템펠호퍼 공항으로 이용.


템펠호프 Ÿ 2008년 신공항계획에 따라
공항 공항폐쇄.
Ÿ 2009년부터 템펠호퍼 펠트로 지정.

Ÿ 前 공항용도의 특성에 따라
마른초지가 광범위하게 분포됨.
Ÿ 2008년 펠트 개방 이후 다양한
친환경적 피오니어 프로젝트들이
진행됨.
공원형성
Ÿ 여가휴양공원의 성격을 띠며 다양한
스포츠활동 및 피크닉 등이 허용됨.
Ÿ 일시적인 대규모 이벤트와 환경관련
국제행사들이 구 공항청사건물과
펠트에서 열림.

(2) 면담 및 현장방문

Tempelhofer Freiheit (이하 템펠호퍼 공원)에서 진행된 연수는 MICHAEL KREBS 총괄관리자
가 공원관리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였고, 이후 자체적으로 공원 현장투어를 진행하였다.

w 브리핑 : DR. MICHAEL KREBS (템펠호퍼펠트 총괄 관리자)


w 소 속 : Park manager, Tempelhofer Fel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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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템펠호퍼 프로젝트 개요

○ 19세기 말 최초의 열기구를 띄어 항공사업과 연을 맺기 시작한 템펠호퍼 공항은,


루프트한자가 처음 시작된 곳이며 1923년 최초의 여객 노선을 창설된, 독일 항공
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 면적은 약400ha, 녹지만 330ha 로 뉴욕 센트럴
파크와 맞먹는 규모이다.

○ 2008년도 신공항계획에 따라 공항이 폐쇄되었는데, 도심에 위치한 엄청난 규모의


땅이 빈 공간으로 남게 되자 베를린 시에서는 넓은 시유지 일부에는 공원을 조성
하고, 나머지 지역에는 주택과 오피스를 짓겠다는 도시개발계획을 세웠다. 기본계획
및 마스터플랜, 설계공모전 등의 계획이 수립되는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구 공항
청사 건물과 이착륙로의 보존이 결정되고, 이 축들을 기준으로 크게 공원부지와
주변 주거지들과 연계되는 신주거지 계획이 수립되었다.

○ 계획이 수립되는 동안 템펠호퍼 공항은 임시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공원용도로 사용하였는데, 이 공간에 대한 시민이용도 및 인식도가
높아지면서 개발계획을 정부에서 수립하기 전에 시민이 먼저 주도권을 쥐어야 한
다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결국 ‘템펠호퍼 100% 공원화를 위한 모임
(100% Tempelhofer feld)' 이 만들어졌고, 서명운동을 등을 통해 2014년 5월 주민
투표를 실시, 마침내는 도시개발계획 대신 향후 지속적인 공원 용도로 결정되었다.
그리고 향후 6개월 동안 시민단체들과 함께 어떻게 이 과정을 추진할 것인지 오픈
토론회 등을 통해 논의될 예정인데, 이는 사실상 독일 내에서도 놀라운 일 이다.

※ 템펠호퍼 펠트 자유공원 현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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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템펠호퍼 공원 생태관련
○ 템펠호퍼 공항은 마른초지가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는데, 오랫동안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생태적으로 보호종 새가 다수 살고 있는 등 자연보호단체나
환경단체에서 큰 관심을 보이는 지역이다. 따라서 공원을 관리할 때 동식물의
다양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자연적인 방법들을 고민하고, 생태모니터링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 예를 들면, 잔디깍기 시 생태 보존을 고려하여 기간별로 구역을 나누어 진행하여 동물
들이 이동하여 지낼 수 있는 환경 조성

□ 템펠호퍼 공원 운영관련

○ 템펠호퍼 공원은 버려진 옛 공항부지를 대형 오픈스페이스로 탈바꿈한 대표적인


사례로 베를린 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공원이다. 연간 방문객 수는 연간 160~200만
정도로 추정된다.

○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본적이 동선만 구성되어 있고, 출입구, 화장실,


상하수도, 안내표지 등 최소한의 시설만 조성하여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특별한 시설이 설치된 인공적인 공원이 아니라 넓은 공간을
시민주도의 다양한 커뮤니티 액티비티 장소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인근 주민들이 주말이면 넓은 잔디밭에서 휴식을 취하고, 여러 스포츠 협회에서는
텐트와 펜스, 현수막을 세우고 각자 취향에 따라 축구, 배구, 농구, 필드하키 등
다양한 운동을 한다. 또한 활주로에서는 보드, 행글라이더를 연습하는 젊은 사람들
도 많고, 잔디밭 한쪽에는 도시농업협회에서 커뮤니티 가든을 만들어 가꾸고, 예술
가들은 환경조형물을 만들어 세우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스포츠 활동 및 피크닉
등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것이다.

<템펠호퍼 공원 브리핑> <템펠호퍼 공원 방문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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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Q&A (질의응답)

□ 규모가 상당히 큰 오픈스페이스인 만큼 행사나 이벤트도 많을 것 같은데?

○ 베를린의 대표적인 공간인 만큼 옛 건물을 보존하고 있는 구 공항청사건물과 공원


에서 대규모 이벤트나 환경관련 국제행사들이 많이 개최되고, 영화나 사진의 촬영지
로도 활용되고 있다. 연간 약 300여건의 행사관련 신청 요청이 들어오고 그 중
80여건 정도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허가하고 있다.

(4) 방 문 소 감

□ 도심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가꾸고 즐기는


공간으로 발전시킨 ‘보존적 도시재생의 모델’

○ 무작위적인 개발이 아니라 과거 공항부지에 마련된 대형공원과 공항건물, 그 전통을


살려 공간을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보존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도시재생 사례로

○ 특히, 공공공간의 용도결정에 시민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고, 계획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가 구현되고 있음을 실제 보여주는 사례로서 시민들이 스스로
원하는 대로 용도를 결정하고 이용하는 방식으로 공공 사업이 추진된 점이 인상 깊었다.

<템펠호퍼 펠트 공원 전경> <템펠호퍼 펠트 옆 구 공항청사건물>

<템펠호퍼 펠트의 초지 전경> <커뮤니티 가드닝 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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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하펜시티 Hafen City

(1) 개요 및 현황

함부르크 하펜시티
기관명
HafenCity Hamburg GmbH

위 치 함부르크 (함부르크 주)

HafenCity Hamburg GmbH, Osakaallee 9,


주 소
D-20457 Hamburg
연락처
Tel+49-(0)40-374726-60
하펜시티 전경
홈페이지 http://www.hafencity.com/anfahrtsbeschreibung

Ÿ 함부르크 市의 구(舊)항구 및 산업부지의


도시재생 및 신축구역
Ÿ 전체면적 157ha (육지 127ha)
Ÿ 주거, 오피스, 상가, 호텔, 식당, 대학, 기타
여가시설 및 녹지, 정원과 공원 등으로 활기
차고 쾌적한 신도시 구역 개발
기관개요 Ÿ 구역의 본래 성격에 따라 총 10개의
quarter로 나뉨 엘베강 가의 항구도시
Ÿ 아파트 5,500세대, 인구 12,000명, 고용효과
20,000명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
Ÿ 항구변 산책로 10.5km,
Ÿ 공원녹지, 광장, 산책로 면적: 약 28ha
Ÿ 2014년 현재 약 56 % 완료

Ÿ 1997 : 프로젝트 발족
Ÿ 1999 : 마스터플랜 현상공모 구도시와 신도시의 조화

(Kees Christiaanse / ASTOC 당선)


Ÿ 2000 : 시설공사 착공
Ÿ 2003 : 건축공사 착공
Ÿ 2007 : 지하철 공사 착공
연 혁
Ÿ 2009 : 제1구역 Am Sandtorkai 준공
Ÿ 2012 : 로제파크 (Lohse Park) 착공
Ÿ 2013 : 그라스부르크 파크Grasbrookpark 오픈
Ÿ 2014 : 하펜시티 대학 개교 Sandtorkai Quarter
Ÿ 2016 : 엘프 필하모니 완공 예정
Ÿ 2025 : 하펜시티 전 구간 완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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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면담 및 현장방문

Thorsten Godtel 마케팅팀장의 사업전반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으로 사전 이해를 돕고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개별 현장 투어를 통한 세부 사업내용 설명 및 질의응답 형식
으로 진행되었다.
w 브리핑 : Thorsten Godtel (하펜시티 마케팅팀장)
w 소 속 : HafenCity Hamburg GmbH

□ 하펜시티 프로젝트 추진배경 및 내용


○ 베를린에서 고속열차로 두 시간 가량이면 도착하는 함부르크는 독일 제2의 도시로

세계 2차 대전 당시 대부분의 항만시설이 파괴되었고 얕은 수심 때문에 20세기 중반


부터는 항구로서의 역할보다는 창고와 저장의 기능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여 도시를 재생시킨다는 목표로 하펜시티 개발정책을 수립하게 되었다.

○ 기존의 낙후된 항만시설을 재개발하여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자 시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1997년 공식적으로 출범한 하펜시티 프로젝트는 약 157ha에
이르는 내항을 68억 유로를 투자하여 업무, 상업, 여가, 문화 등이 복합된 신도심을

연면적 150만㎡, 아파트 5,500세대, 인구 12,000인, 고용 20,000인 규모로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 그간의 추진경과
○ 산업 · 문화 · 주거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1997년 함부르크 주 정부가

100%의 지분을 갖는 개발회사(Hafen City Hamburg GmbH : 함부르크 항만지구 개발


주식회사)를 설립하였다.
○ 2000년에는 국제공모를 통해 네덜란드의 키스 크리스타안쎄의 안이 마스터플랜이
당선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11개 지구로 구분,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중에 있다.
○ 2001년부터 사업에 착수하여 2005년에 잔토어카이 지구와 2007년에 카이카저 지구가
완료 되었고, 2008년에는 브루크토르카이 지구, 2009년에는 암 잔트토어파크 지구,

2011년에는 위버제쿠아르티어 지구가 완료되는 등 2020년에서 2025년 사이에 모두


완공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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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펜시티 프로젝트의 주요 특징

○ 먼저 건축물 높이에 대하여 굉장히 보수적임. 보통 6~8층의 규모로 건축되고 있는데,


가장 높은 랜드마크 건축물도 105m를 넘지 않는다고 함. 함부르크 시내에 있는 다섯

개의 교회를 어디서나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높이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새로이

조성되는 이 도시에서 그대로 존중되고 있었다.

○ 하펜시티 입구에서 길을 따라 볼 수 있는 붉은 벽돌 건축물들은 옛날엔 창고로 사용


되어졌던 건축물인데, 지금은 리모델링하여 내부공간은 전시관이나 상가 등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이 아름다운 건축물은 모두 유네스코에 등록된 문화재급 건축물이


었는데 아마도 우리나라였다면 전부 철거하고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하는 등의 재개발
방식을 택했을 것이다.

○ 항구도시의 기본개념을 유지하면서 공용 공간, 특히 바닷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곳,


커뮤니케이션 장소 등 도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장소의 디자인을 독창적

이고 매력적으로 구성한 것이 인상 깊었다. 수변공간의 도시재생요소를 살펴보면,


한 건물 내에 주거와 사무공간, 레저, 문화공간, 교육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고,
건물과 공간이 자연스럽게 형태의 구조를 가지고, 여러 지역과 연계하기 위해 체계

적인 교통기반 시설과 보행자 및 자전거를 배려한 여러 가지 길을 조성하였으며,


수변에는 광장을 조성하여 어디서든 바다를 감상할수 있도록 오픈 스페이스를 만들어

상징적인 건물을 통해 침체된 도시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동시에 장소 마케팅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었다.

○ 또한 현상설계를 통하여 도시의 다양성을 추구하면서도 건물의 높이, 재료, 스케일


등에 대한 세심한 지침을 마련하였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었다.

○ 하펜시티 프로젝트는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으로 “21세기 도시로서의


품격을 함부르크에 부여”하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특정계층의 “경제적 목적”에
기반한 개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함에 따라 “재정적 문제가 우려”되며, 기존 “내항의
맥락과 연관성이 없는” 건축물이 개발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어떤 계획이나 개발도 완전무결할 수는 없듯이 시민들의 합의를 통해 추진되는 프로

젝트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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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Q&A (질의응답)

□ 왜 함부르크라는 도시에 투자 하는지?

○ 함부르크라는 도시 자체가 매력적이며, 장기적으로 투자 성공률이 가장 확실한


도시임. 제조업, 서비스업, 에어버스 조립공장, 메디컬,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의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독일에서 거의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이므로.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다.

□ 프로젝트 초기 당면했던 문제점은?

○ 전 세계의 배가 들나들기 위한 세관이 위치해 있던 곳으로 도심과 근접해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의 접근이 상당히 어려웠다.

○ 첫 번째 일은 기존에 있던 시설물을(화력발전소, 커피, 생고기 저장고 등) 다른 곳

으로 이전하는 것이었는데, 발전소가 있었던 곳은 토양이 오염되어 있어 지하 8m


깊이로 땅을 파서 기반을 재정비하는 공사가 필요했다.

○ 또한 북해까지 110km 정도로 멀리 떨어져있지만 6시간 마다 수위가 3m 60cm 까지


차이가 남에 따라 태풍, 바람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한 방파제 건설이 꼭 필요했지만,
방파제를 쌓는 것이 아님 지반 높이 자체를 3m 60cm를 높임으로써 해결하였다.

□ 막대한 市 예산이 투입되는 프로젝트가 일부 부유층만을 위한 공간이 되진 않을지?

○ 부촌을 만드는 것이 아닌 각 계 각 층의 시민이 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급 펜트하우스 아파트 옆에 서민 아파트, 극장, 기숙사 등을 신축할 예정.
특정인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다.

<하펜 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브리핑> <하펜 시티 현장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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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방 문 소 감

35년간 시민참여 좋은 공간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PPS공공디자인 프로젝트(Project for Public Space) 선정
“최고의 수변도시”로 선정된 함부르크 하펜시티

□ 전체면적의 37%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민 모두의 공간” 으로 조성

○ 하펜시티 프로젝트 1/3 이상을 공원 등의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 제공할 예정이며,

보행자들의 천국을 만들기 위하여 자가용 이용률을 단계적으로 낮추기 위한 정책 추진은


물론 지하철 노선의 신설을 통해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접근이 4~5분 이내에 가능

하도록 교통 인프라를 구축 중에 있었다.

○ 모든 건물의 저층부에는 많은 시민이 사용할 수 있는 카페, 레스토랑 등 휴식공간

으로 조성토록 하였고, 그 위에 오피스, 아파트 등의 거주시설이 위치할 수 있도록


신규 투자자들에게 투자조건으로 명시하였다.

○ 쇼핑, 문화예술, 교육, 거주 등의 모든 생활이 한 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도시 인프라

조성으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한 체계적으로 준비된 프로젝트라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린피스 본부(액티브 하우스) > <하펜시티 내 초등학교 건물>

<부산교 모습 (자매결연 도시)> <기관 방문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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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가소메타 시티 Gasometer City

(1) 개요 및 현황

비엔나 가소메타 시티
기 관 명
Gasometer City

도 시 오스트리아 비엔나

위 치 Guglgasse 6, 1110 Wien, Austria

연 락 처 +43 720 740966

홈페이지 www.wiener-gasometer.at

Ÿ 1984년 이후 가동을 중단한 채


가소메타 시티
방치된 혐오시설인 4개동의

가스저장소를 쇼핑, 문화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이자 쾌적한 주거시설로

새롭게 탈바꿈한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례

Ÿ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 Jean

Nouvel(A동), 쿠프 힘멜블라우 Coop


개 요
Himmelblau (B동), 만프레드 베도른

Manfred Wehdorn (C동), 빌헬름

홀츠바우어 Wilhelm

Holzbauer(D동)이 참여함

Ÿ 거주자 외에 방문객 수가 하루 평균

15,000명 가소메타시티 B동 외부모습

Ÿ 2001년 10월 30일 개장식

(2001년 5월부터 실제 사용됨)

(2) 면담 및 현장방문

Gasometer City(이하 가소메타 시티)에서 진행된 연수는 가소메타 시티 홈페이지를 통해


현지가이드 투어에 참여하고, 연수팀에서 자체적으로 현장 투어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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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소미터 현장투어

○ 예술의 도시 비엔나는 창조적이고 동시에 선구적이다. 21세기 시작과 함께 비엔나


에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이 탄생한다. 100여년 전에 건립되어 비엔나 전역에 가스를
제공했지만 1984년 이후 가동을 중단한 채 방치된 4동의 가스저장소(Gasometer)
이다. 이 버려진 가스 저장소를 주거, 쇼핑, 문화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인 삶의
저장소로 탈바꿈한 것이다.

○ 비엔나는 도시 전역에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하기 위하여 11구 짐머링(Simmering)


지역에 설치할 가스 저장소(Gasometers)에 대한 현상 설계를 실시하였고, 독일 ‘쉼윙’
이 당선되어 1896년 착공하여 1899년에 완공되었다.

○ 원통형으로 동일한 크기와 모양의 4동으로 이뤄진 가스 저장소는 각각 폭 70m,


높이 80미터에 달하는 거대 구조물이다.

○ 특히 쉼잉은 이곳이 산업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역사도시 비엔나에 걸맞게 붉은 벽돌로


매우 정교한 고전적 외관을 디자인 했다. 아름다운 가스 저장소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 이 가스 저장소는 시대적 변화에 따라 최신 가스계량기 도입뿐만 아니라 석탄가스


에서 천연가스로 전환됨으로써 1984년에 가동이 중단되었으며, 1986년에 이르러
완전히 문을 닫는다. 비엔나는 산업시대의 상징이며 아름다운 외관을 지닌 이 가스
저장소를 문화재로 지정하고 미래의 재활용을 위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재활용
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한다.

○ 비엔나와 부다페스트에서 개최 예정이던 세계박람회를 위한 호텔시설로의 재탄생은


채택되지 않은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였다고 한다. 그러나 운하는 따라 중심부에서
동쪽의 외곽지역에 위치하므로 박물관이나 호텔 등은 현실적이지 못해 무산되었다.

<가소메타시티 외관 모습> <가소메타시티 외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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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소메타시티 A,B,C,D동 내부 안내도> <C동과 연결된 멀티플렉스 건물>

○ 똑같은 모습의 네 쌍둥이 가스저장소이지만 보다 창조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현하기 위해 장 누벨(A동), 쿠프 힘멜블라우(B동), 만프레드 베도른(C동), 빌헬름
홀츠바우어(D동) 세계적인 네 개의 건축가 팀이 동원된 것도 한 몫을 했다.

○ 네 명의 건축가 팀은 각기 다른 형태와 구조를 가진 타워를 내부에 세워 독특한


공간을 창조했다. 지하에는 아케이드, 공연장, 극장, 레스토랑, 쇼핑센터, 1층은
사무실 그리고 2층부터는 1,5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를 계획하였다.

(3) 방 문 소 감
□ 빈의 독창적인 도시재생, 명품도시로 재탄생한 ‘가소메타 시티’

○ 1984년 이후 가동을 중단한 채 방치된 4개의 가스저장소를 쇼핑, 문화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이자 쾌적한 주거시설로 새롭게 탈바꿈한 우수한 사례 답사를 통하여,
불필요하고 ‘버려진’ 가스저장 공간을 ‘삶의 에너지’ 공급소로 변화시킨 창조적
발상과 낙후된 산업지역을 수준 높은 도시로 재생시킨 선진 사례를 살펴보았다.

○ 역설적이지만 규모가 엄청 큰 가스 저장소의 건설은 곧 이 지역이 살기 좋은 지역은


아니었음을 단적으로 상징 한다. 우리와 차이가 있지만 유럽에도 사람들이 꺼리는
혐오시설이 있는데 가스 저장소가 그러할 것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예술도시 비엔나
의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고 느낄 수 있다.

➠ 비엔나가 방치된 가스 저장소를 주거시설로 탈바꿈시키고자 한 의도는 단순히 산업


시설의 재활용 차원을 넘어선다. 그것은 바로 낙후된 산업지역을 높은 수준의 복합
주거공간을 통하여 “재생”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가소메타 시티’는
그야말로 비엔나의 사회적 의지를 담은 실험임에 틀림없었고, 이 실험의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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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또한 서울시의 인프라를 가꾸어 나가면서 미래의 가치를 상상하고, 무조건적인
개발이 아닌 역사와 문화를 소중하게 지키는 ‘재생’에 대하여 다시 한번 인식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마지막으로 만약 처음 설계한 쉼잉의 창조적 디자인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아무리


유용한 시설일지라도 네 개의 엄청난 규모의 가스 저장소는 근처에 가는 것조차
두려움과 부정적인 느낌이 강했을 것이다. 그의 창조적인 디자인은 결과적으로
오늘날 혁신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비엔나 시는 산업시대의 상징
이며, 아름다운 외관을 지닌 가스저장소를 문화재로 지정하여 미래의 재활용을 위한
가능성을 열어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 할 수 있겠다. 오랜 논의 끝에 내린 결론은
모든 사람들의 보편적인 상상을 넘어섰다.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서비스시설을 갖춘
하나의 완벽한 작은 도시를 구상했으니 말이다.

➠ 당시 화력발전소에서 현대미술관으로 탈바꿈한 런던의 테이트모던으로 인해 유럽


전역이 산업유산을 문화시설로 전환하는 것이 유행이었던 상황에서 계획된 ‘가소
메타시티’는 그야말로 비엔나다운 파격적인 발상의 결과물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A동 중심부 카페 모습> <가소메타시티 A동 정문측>

<C동에서 멀티플렉스로 가는 연결통로> <답사를 마치고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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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친환경 공간 조성 및 운영사례 탐방

연방환경청 베를린지사 UBA House 2019


(1) 개요 및 현황

연방환경청 베를린지사
기 관 명 The Federal Environment Agency
House 2019

도 시 독일 베를린(베를린 주)

Schichauweg 58, 12307 Berlin


위 치 Schichauweg 58
12307 Berlin Tempelhof-Schöneberg

독일연방환경청 베를린 마리엔펠데에


홈페이지 http://www.umweltbundesamt.de
있는 지부, 수자원보호관련 연구업무

Ÿ 독일연방환경청(UBA)은 연방

행정기관으로서 주로 환경관련

학술적 연구를 수행하여 환경부의

정책수립의 근거를 마련하는

기관이다. (독일은 이원적


독일연방
행정체계를 가지고 있어서 분야별로
환경청(UBA)
부(Ministery) 와 청(Amt) 있음)
하천수와 호수 시뮬레이션 필드
Ÿ 독일연방환경청(UBA)의 본부는

Dessau에 위치하고 있으며

베를린에 세 개의 지부를 두고 있어
각각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Ÿ 독일 최초의 진정한 제로에너지 하우스

베를린 지부 Ÿ 독일연방환경청(UBA) 베를린 지부 건물 독일연방환경청의  제로에너지하우스


‘House 2019’ Ÿ 수자원보호 연구에 관한 부서 입주 “The house 2019“

Ÿ 31명의 전문직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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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면담 및 현장방문

The Federal Environment Agency House 2019(이하 UBA 베를린지사)에서 진행된 연수는
연방환경청 베를린지사 담당자인 Tilo Herzig가 브리핑하였다. 현장 및 건물을 함께
견학하며 설명하는 도중 자유롭게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w 브리핑 : Tilo Herzig (연방환경청 베를린지사 프로젝트 매니저)


w 소 속 : Umweltbundesamt Referat Z5 Project Manager,
The Federal Environment Agency(UBA)

□ ‘House 2019’ 소개
○ EU에서 2010년 훨씬 강화된 ‘에너지 총효율에 관한 지침(2010/31/EC)’ 개정안을 발령
→ 2019년부터는 모든 공공건물에 최저 에너지효율기준 적용. 이를 ‘House 2019’로 부른다.
- UBA는 모델케이스를 만든다는 의미에서 "제로에너지" 건물 신축 결정
- 2019년 기준보다 훨씬 앞당겨 2013년 9월에 완공
- ‘Haus 2019‘는 연간 에너지소비량을 백퍼센트 자가 생산하여 조달한다는 개념

□ 연방환경청 베를린지사(UBA House 2019) 현장투어 스케치


○ 일 년간 모니터링 후 2014. 10월에 결과 도출 예정인데 목표달성을 확신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토탈 솔루션을 도출했다.
- 건축외장자재는 유리를 제외하곤 모두 순목 사용
- 단열최대화 (공기전도지수 0.33) 하는 대신 이에 동반하는 통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통풍시스템을 설치하여 쾌적한 실내 환경을 고려
- 지하수 채취하여 실험, 점검하는 장소로 실험에 사용한 지하수를 동시에 냉난방에 사용
- 컴퓨터 이용한 중앙통제시스템을 설치하여 모든 전자제품의 에너지 사용량 자동 집계
- 백퍼센트 장애 없는 건축으로 '인간자원'을 최대한 보호

<UBA House 2019 현장 브리핑> <UBA House 2019 현장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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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수처리장> <건물 내부 브리핑 및 질의응답>

(3) Q&A (질의응답)

□ 독일 연방환경청 베를린지사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궁금하다.


○ 연방환경청은 6개 지역에 분산되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베를린지사이다. 주로 수자원
보호관련 업무, 즉 상하수도 연구 및 수도 독성물질, 수중생물 등에 관한 연구를 한다.

□ 이 장소에 에너지제로하우스를 건축하게 된 특별한 사유가 있는지?


○ 기존 건물에 연구공간이 부족해서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임시 연구실을 사용했던
자리에 이 에너지제로하우스를 신축하게 되어 더 의미가 있다. ‘House 2019’ 대응
하기 위한 모델로 에너지제로하우스를 추진하여 2013년에 준공하게 된 것이다.

□ 에너지제로하우스에 중점적으로 반영한 특징이 있다면?


○ 크게 3가지 항목에 중점을 두었는데, 첫째는 가장 중요한 ZERO에너지 실현,
둘째는 50년 이상 지속가능성, 마지막으로 고단열자재 사용이다.
○ 첫째, ZERO에너지 실현을 위해서 옥상에는 태양광발전(전기), 태양열(온수), 자연채광창
을 설치하고, 냉난방을 위해서 지하수열교환시스템을 설치했다.
○ 둘째, 지속가능성을 위해 이 건물이 생애주기비용(Life Cycle Cost)를 건물에 적용한
최초 사례이다. 건축자재 대부분을 50년 이상 유지가능한 목재로 선택한 것도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이유이다.
○ 셋째, 고단열자재 사용으로, 200℃이상에 열처리한 구조로 된 목재를 사용하였고,
모든 자재는 공장에서 제작하여 현장에서는 일주일동안 조립하였다. 남부독일에는
목재건물이 많지만 목재건축물 거의 없는 베를린에서는 의미가 있다.

□ 베를린은 연평균 맑은날이 약 70일 정도라고 하던데, 태양광발전으로 실제


ZERO에너지가 실현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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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없다. 지금과 같은 흐린 날에도 발전은 계속되고 있고, 태양광발전에서 약 70%,
지하수열교환으로 약 30%를 생산한다. 이 건물에서 연간 소비하는 에너지는 4만8천
kWh인데 생산량은 약 5만kWh를 생산하고 있다. 물론 겨울에는 사용량이 적고
여름엔 많이 사용하지만 1년 단위로 계산하면 전체 약 2천kWh 적게 사용하고 있다.

□ 목재건물이면 화재에 좀 취약할 것 같은데?


○ 원활한 화재대피 위해 고층 지향, 2층으로만 설계했고, 각 구역별로 차단될 수 있게
칸막이로 구분했다. 대피경로인 비상용 엘리베이터와 계단은 콘크리트 구조로 적용했다.

□ 정말 바닥까지 목재로 된 것이 인상적이다.


○ 바닥목재는 2가지로 구분해서 설치되었는데, 대부분 고정되어 있지만 전기배선 등
하부공간을 이용한 곳에는 블록처럼 분리가능 하도록 설치되어 있다.

□ 실내 구조가 세심한 부분까지 잘 고려한 구조인 것 같은데?


○ 채광이 필요한 개인사무실(연구실)은 창문 설치가 가능한 건물 외부로 배치하였고,
채광이 필요 없는 전기실, 기계실, 공조실은 건물 내부로 배치했다.

□ 내부 조명등은 주로 효율이 좋은 LED 등기구를 사용하였나?


○ 아니다. 독일은 고효율 조명기구가 많이 생산되기 떄문에 굳이 고가의 LED등기구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회의실 일부에 제한적으로 사용하였다.

<관리에 용이하도록 다른 바닥패턴> <의실 내부 냉난방 조명시스템>

<조도에 따른 실내 자동 조명등 시스템> <내부 단열시스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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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사무공간이 정말 특별해 보이는 것이 많은 것 같다.
○ 각 사무실마다 인체감지센서 설치로 조명등이 자동 점소등되고, 화재 대비 연기감지
센서도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개인당 사무실 필요 공간(8~12㎡)에 맞추어 있고,
서 있는 상태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도록 상하로 움직이는 책상이 설계되어 있다.
○ 취학 전 자녀와 어쩔 수 없이 출근해야 하는 직원을 위해 자녀를 위한 놀이공간이
제공되는 사무실도 있는데, 직원 복지차원에서 새로운 시도라고 볼 수 있다.
○ 또한 햇빛 차단을 위해 창문의 유리와 유리사이에 차단막(블라인드)이 설치되어 있고,
햇빛이 비치면 자동 블라인드가 내려가고, 올리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수동으로도
동작이 가능하다.

□ 냉난방과 공기조화는 어떻게 하는지?


○ 사무실내 냉난방은 벽 내에 설치된 설비를 이용한 냉난방을 한다. 사무실 안쪽 칸막이
벽에는 냉방관(차가운 물)이, 창문이 있는 건물 외벽에는 난방관(따뜻한 물) 작동되
도록 설치하였다. 공기조화는 하부로 외부이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고 상부로 실내
공기가 빠져나가도록 되어있다. 창문을 열면 공조설비 가동이 멈추도록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자녀와 함께 근무할 수 있는 개인사무실> <높낮이가 조절되는 개인사물실의 책상>

<기계실 브리핑 전경> <냉난방 시스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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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방 문 소 감

□ 건물 출입 시 일반인의 시야와 동선을 고려하여 계단을 이용하도록 설계


○ 별다른 홍보나 시민의식에 의존하지 않고 출입구 정면에는 계단이 시야에 들어오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자연스럽게 계단을 이용하게 되고, 엘리베이터는 1층 복도쪽에
있어서 꼭 필요한 장애인과 노약자만 이용할 수 있게 해 둔 것이 인상적이었다.

□ ZERO에너지를 위해 옥상에 태양광모듈을 설치했지만, 좀 삭막해질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옥상녹화까지도 병행한 것도 인상적

○ 처음 설계 시 태양광 설비(모듈)로 인해 조경식물 생육이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잘 협의하여 옥상녹화까지도 진행되었고, 실제로 식물(세덤류)도 아무 문제없이 잘
자라고 있었다.

○ 한 장소에서 서로 이질적인 분야가 함께 하려면 여러 가지 불편한 부분이 많았을


텐데 희생과 배려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상생효과가 발생되었다. 신축 건물
설계 시에 전기와 조경이 잘 어우러지는 옥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도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옥상 태양광발전설비 현장답사> <옥상조경과 태양광모듈>

<계단을 이용합시다!> <기관 관계자와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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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세계 정원 Gärten der Welt
(1) 개요 및 현황

세계 정원 Garden of the World


기 관 명 Gärten der Welt

도 시 독일 베를린 (베를린 주)

베를린 남동부의 마찬구 내에 위치


위 치 Eisenacher Straße 99, Berlin, Germany

http://www.gruen-berlin.de/parks-gardens/
홈페이지 gardens-of-the-world/
서울 정원
Grün Berlin Park und Garten GmbH
Sangerhauser Weg 1 12349 Berlin
연 락 처 Tel.: 030/700906-0
Fax: 030/700906-70

규 모 면적 21ha

Ÿ 1987년 5월 9일 오픈
Ÿ 베를린 750주년을 기념하여
동베를린에서 정원박람회 개최 중국 정원
Ÿ 초기 마찬 휴양공원(The Recreational
Park Marzahn)으로 불림
Ÿ 2000년 중국 정원(Garden of the
Reclaimed Moon) 오픈
Ÿ 2003년 일본 정원(Garden of Merging
Water)
Ÿ 2005년 오리엔트(Garden of the Four
공원연혁 Streams) 정원 오리엔트 정원
Ÿ 2006년 서울 정원(Seoul Garden)
Ÿ 2007년 미로 정원(The maze)
Ÿ 2008년 이태리 르네상스정원(The
Italian Renaissance Garden)
Ÿ 2008년 칼 푀르스터 숙근초원 복원
(The Karl Foerster Perennial Garden)
Ÿ 2009년 기독교 정원(The Christian
Garden)
기독교 정원
Ÿ 2017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
www.iga-berlin-2017.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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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면담 및 현장방문

Gärten der Welt(이하 세계 정원)에서 진행된 연수는 운영관리 책임자 Frau Beate Reuber
가 현장 안내를 해주셨고, 현장 투어 도중 자유롭게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w 브리핑 : 세계정원 운영관리 책임자 Frau Beate Reuber
w 소 속 : 세계 정원 (Grün Berlin Park und Garten GmbH, Gärten der Welt)

□ 베를린 세계 정원 개요

○ 베를린 마르찬 지구 자유공원 내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서울 정원을 비롯해


중동, 발리, 중국,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칼 푀르스터) 정원 등이 각
나라의 개성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으며, 다양한 국제문화 행사가 개최되었다.

○ 이 정원에서는 매년 시즌별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 공원을 방문하는 베를린


시민들에게 휴식을 맛보게 하고 있다.

○ 세계정원에 조성된 ‘서울 정원’은 2005년 개원했으며, 베를린 시의 부지 제공과 서울


시의 재정적 투자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공원 조성의 계기는 2003년 서울시와 베를린
시의 우호협정으로 두 도시를 기념하는 장소를 만들자는 의견에 일치를 본 결과로
이에 2005년 10월 청계천에 베를린 광장이 조성되고, 다음 해에 서울공원이 베를린
에 만들어진 것이다. 900여 평 규모로 구성된 서울공원은 이언적(1491-1553) 선생이
기거했던 ‘독락당’을 재현한 정자가 있고, 다양한 우리 고유의 문화가 숨 쉬는
모형들이 배치되어 있다.

※ 세계 정원 현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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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원 입구> <세계 정원 책임자 브리핑모습>

<세계정원 안내도를 보며 설명> <공원 현장 투어>

(3) Q&A (질의응답)

□ 세계의 다양한 양식을 담은 계기와 조성된 순서에 의미가 있는가?

○ 1984년 당시 동베를린에 속했던 마르찬지구에 정원박람회가 개최되었고, 시민들의


휴양공원으로 자리 잡았다. 통일 이후에 1997년 세계의 다양한 정원양식을 품는
곳으로 거듭 날 것이 결정되었는데,

○ 우선 2000년에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중국 정원이 만들어졌다. 이어서 2002년에


일본정원이 조성되었고, 그 옆에 비슷한 규모의 한국정원이 4,000㎡ 부지에 들어서
2006년 봄에 시민들에게 개방을 했다. 한국 정원으로 향하는 길에는 기후조건을

감안하여 온실형태로 지어진 발리 정원이 있는데 열대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공원의 주 진입로 바로 옆에 위치하는 첫 번째 정원인 오리엔탈 정원은 이슬람
양식으로 지어진 곳이다. 그리고 공원으로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만나는 이태리
정원과 영국식 록가든, 프랑스식 미로정원들이 있다. 특이하게도 유럽의 정원들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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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정원들이 먼저 자리를 잡았다는 사실이 독일 사람들의 열린 마음과 동양

정원에 대한 기대심을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서울정원 안내도> <서울정원 입구 모습>

<솟을대문 안에서 바라본 모습> <서울정원으로 들어가는 길>

□ ‘서울 정원’이 베를린 시민에게 어떤 느낌인지 궁금한데?


○ 동양의 정원이라면 중국식 정원이나 일본식 정원은 18세기부터 만들어진 곳들도
있었지만, 한국 전통양식의 정원을 접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베를린 시민들
에게도 새로운 경험과 기대가 있었고, 개장을 몹시 기다려 했다. 베를린시와 서울시
의 협력증진 및 문화교류 차원에서 서울시의 기증으로 조성된 서울 정원은 베를린
에서 유명한 마르찬 세계 정원 내 위치하는 등 입지조건도 좋아서 시민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 서울 정원에 사용된 조경 수목은 한국에서 조달이 된 것인가?


○ 독일의 식생 분포가 한국과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에 모든 식물의 소재는 현지에서
조달하였다. 총 33종 약 1,600그루로 조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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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정원들과 달리 한국 정원이라 하지 않고 ‘서울 정원’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점이 특이하다?
○ 그렇다. 한국식 정원은 ‘서울 정원’이라는 정식 명칭을 붙었다. 정원을 설계한 오웅성
교수가 ‘백림계정’이라는 이름을 붙여 놓았지만, ‘베를린 서울 정원’이라는 명칭은
서울시에서 정원 조성을 주관했기 때문에 이를 명확하게 하기 위한 의미가 있다.

□ 이슬람식의 정원이 ‘오리엔트 정원’이라는 공식 명칭을 갖게 된 것이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것인가?
○ 이슬람 양식의 몇 개의 나라의 모습을 담고자 했으며, 종교적 성향이나 오해가 있어서는
아닌 것 같다. 물론 이슬람식 정원이 있어 크리스찬 정원이 생기기도 한 것 같다.

□ 기독교 정원(크리스찬 정원)의 글자 조각품과 수경시설이 독특한데?


○ 이 기독교 정원은 2011년 4월에 개장을 하였고, 수도원 정원(cloister garden)의
컨셉을 가지고 있다. 황금색 조각에 있는 문구는 신구약성서에 나온 내용이며 현대의
언어로 조각되어 있다. 중앙에 흐르는 물은 보시다시피 다양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아름다움과 함께 차분함을 준다.

<오리엔트 정원> <오리엔트 정원 내부 벽체 조각>

<기독교 정원 입구> <기독교 정원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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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태호석은 중국에서 직접 가지고 온 것인가?
○ 그렇다. 중국 정원은 조성기간만 약 4년 정도 걸렸고, 규모도 2.7ha로 유럽에서

가장 크다. 중국에서 태호석을 직접 수입해 작업을 했으며, 이 정원을 조성하는 데는


중국의 조경가는 물론 작업한 예술가들이 중국인으로만 이뤄져 있었기 때문에,

진정한 중국 정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중국정원 모습> <중국정원 바닥 포장 모습>

<중국 태호석으로 꾸며진 연못> <중국정원 연못과 누각 모습>

<고산수식 일본정원 모습> <일본 정원 답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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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방 문 소 감

□ 서울과 한국을 대표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듯 한 정원 컨셉에 대한 아쉬움

○ 서울 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서울의 전통을 대표하는 전통궁궐이나 한양사대부집


또는 반촌의 주택정원등을 모델로 삼았으면 더욱 어울렸을 텐데, 경주시 안강읍에
낙향한 선비 이언적의 서재였던 ‘독락당’을 모티브로 한 정원에 ‘서울 정원’이라는
이름을 붙인 점이 겉과 속이 다른 정원이 된 거 같아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 서울 정원에 맞는 전통 오브제를 배치하는 등 개선의 여지가 필요해 보였고, 서울


시에서도 이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였다.

□ 리모델링 등으로 향후 발전이 기대되는 서울 정원

○ 하지만, 10평 남짓한 한옥기와와 독락당 계정의 원형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고, 마루
에서 계류를 곧바로 내려다 볼 수 있었던 점. 선비의 정원인 ‘잔치 마당’을 배치한
것은 베를린 서울 정원이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 장소로도 쓰이기 위함
을 염두 해 두었다고 한다. 세계 정원의 관리를 맞고 있는 그린 베를린의 향후
매니지먼트도 기대가 되었다.

○ 앞으로 서울 정원은 2017년 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일부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는데,


한국의 ‘나물’을 키우는 텃밭 같은 공간을 조성해서 독특한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관계자께서는 우리 공단에서 협조를 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겠냐며 물어보
시는데, 물론 서울시 차원에서 직접 할 수 도 있겠지만 독일 내 ‘서울 정원’을 위해
우리도 무엇인가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고 2017 국제정원박람회에 참관을 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관계 유지 또한 연수의 의미를 높일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 해 본다.

<공단 기념품 전달 및 공단 소개> <담당자와 함께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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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츠담 시민공원 Volkspark Potsdam

(1) 개요 및 현황

포츠담 시민공원
기 관 명
Volkspark Potsdam

도 시 독일 포츠담(브란덴부르크 주)

Volkspark Potsdam,
위 치 Georg-Hermann-Allee 101 14469
Potsdam, Germany

Entwicklungsträger Bornstedter Feld


GmbH
연 락 처 Fon 0331 / 6206-777
Fax 0331 / 6206-429
volkspark@ProPotsdam.de

홈페이지 www.volkspark-potsdam.de

규 모 약 60ha 규모

Ÿ 2001년 연방정원박람회 개최 후
'포츠담 시민공원'이 됨. 시민공원을 중심으로 개발된 도시
Ÿ 주변 본슈테터펠트 신도시개발에
원동력과 추진력을 가하기 위해
도시 중앙에 60ha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고 이곳에서 연방정원
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본
슈테터펠트의 신도시개발의
넓은 면적의 녹지공간
개 요 원동력이 되게 함.
Ÿ 정원박람회와 신도시개발을
접목시키는 새로운 전통 마련함
Ÿ 포츠담은 전통적으로 정원의
고장으로 역사적인 정원경관에
대비하여 새로운 공원개념을
테마별 체험장 모습
탄생시키려 노력하였음. 스포츠,
놀이시설에 중점을 두고 역동적,
활동적 공간으로 사후 방향이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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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츠담 시민공원 공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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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놀이공간 정원공간 환경예술품

① 디스크골프장 ① 실용정원
② 암벽타기놀이장 ② 키친가든 K1 : “울타리”
③ 대형놀이터 ③ 자원정원
(Igor Sacharow-Ross 작)
④ 동네축구장 ④ 유실수초원
⑤ 달리기, 스케이트 ⑤ 대표 숙근초 전시원
⑥ 스케이트보드장 ⑥ 피라미드정원 K2 : “K”
⑦ 축구, 농구장 ⑦ 아이리스골짜기 (Fritz Balthaus 작)
⑧ 물놀이터 ⑧ 장미정원
⑨ 대형 미끄럼틀, 암벽타기 ⑨ 소용돌이 K3 : “농구장”
⑩ 트렘펄린 ⑩ 수목섬
(Inges Idee 작)
⑪ 스트리트볼 ⑪ 로도덴드론숲
⑫ 체스판 ⑫ 관목원
K4 : “탑”
⑬ 비치배구장 ⑬ 에른스트 파겔의 벼과식물원
⑭ 미니골프 ⑭ 달리아전시장소(늦여름-가을) (Anette Werhmann 작)

⑮ 비치배구장 fun for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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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면담 및 현장방문

Volkspark Potsdam(이하 포츠담 시민공원)에서 진행된 연수는 독일 칼 푀릐스터 재단의

고정희 박사님이 현장 안내를 해주셨고, 현장 투어 도중 자유롭게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w 브리핑 : 고정희 박사 (독일 칼푀르스터 재단 이사 역임)


w 소 속 : Thirdspace Berlin E&LC (Grunewaldstr. 15, 10823 Berlin)

□ 포츠담 시민공원 소개

○ 포츠담 시민공원은 2001년 독일연방정원박람회가 개최되었던 장소로, 도시 중앙에


60ha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고 이곳에서 연방정원 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신도시
개발의 원동력을 이끌어 낸 사례이다.

< 2001년 정원박람회 개요 >


- 장소 : 부가파크와 부가신도시, 본슈테터 평야, 올드포츠담, 하펠강과 누테강변의 명소들
- 기간 : 2001. 4. 21 ~ 10. 7 (170일간)
- 면적 : 약 70ha (실내전시장 : 바이오스피어홀)
- 방문객 : 680만명
- 설계 : 라츠&파트너(부가파크), 좀머라드 하제쿨리(식재), 라이빙어&바르코우(바이오스피어홀)

○ 아울러 2014년에는 우수한 정원과 공원관리로 독일연방 정원박람회재단이 구 정원


박람회장의 사후 발전방향을 평가하여 선정하는 ‘지속가능한 공원운영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 ‘지속가능한 공원운영상(2014년)’ 수상 근거 >


- 주변 생태신도시의 완성으로 증가하는 이용자수와 이용자층의 요구에 부합
하는 프로그램 개발
- 우수한 정원과 공원 관리상태
- 모든 세대가 고루 이용할 수 있는 역동적인 공원
-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과 확장에도 불구하고 본래의 공원 모습을 지키고
기본 컨셉에 충실
- 다양한 식물 테마를 적용하여 변화 있는 경관 연출
- 연간 150개의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수억에 해당하는 이익 창출
- 어린이,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여 실제로 이용도를 대폭 증가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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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츠담 시민공원 현장투어

<입장권을 사는 시민들> <공원입구의 잘 가꾸어진 정원>

<잔디광장에서 축구하는 시민들> <공원의 녹색주차장 모습>

○ 포츠담 시민공원(시민들은 옛 이름 그대로 ‘부가파크’로 부른다)의 특징은 두 가지이다.


우선 사방이 둑으로 둘러싸인 ‘방’ 처럼 생긴 공간, 즉 월wall 가든과 그 바깥에 펼쳐
지는 드문드문 나무들이 서있는 탁 트인 초원이다. 예전 정원박람회의 핵심을 이룬
것은 월 가든이었다고 한다.

○ 그리고 둑 사면을 그냥 잔디로 처리하지 않고 담쟁이, 살비아, 라벤더 등으로


만들어 새로운 경관을 제시 한 것도 인상 깊다. 우리가 본 붉은 담쟁이는 7월의
보랏빛 라벤더 언덕을 지나왔고, 자주색 살비아가 이어져 다다른 풍경이었다.
월 가든이 주는 재미는 열리고 닫히는 공간의 변화와 오르고 내리며 걷는 시각의
변화에도 있다.

○ 볼거리가 화려하거나 하지 않지만, 시민공원 주말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가족들과 함께 자연에서 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제격일 듯하다.

○ 포츠담 시민공원은 크게 3가지 테마를 갖는데, 정원, 놀이, 휴식이다. 이 세 가지가


균형있게 제공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월가든 중심으로 장미원, 십자정원,
피라미드정원, 수로변의 아이리스원 등 아름다운 정원을 보며 새로운 디자인을 위한
영감을 찾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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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정원들과 거의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놀이와 스포츠용 여가공간이고 이와
같은 비중으로 숲과 초원이 자리 잡고 있다. 놀이공간은 스케이트보드광장, 숲속놀이터,
물 놀이터, 배구장, 축구장, 골프연습장 등 아주 다양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 아주 다양한 운동공간은 숲속에서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어 시끌벅적


하거나 조잡해 보이는 일이 없이 단정한 느낌을 주었다.

(3) Q&A (질의응답)

□ 월Wall 가든이 인상적인데 특별히 세워진 의미가 있을까요?


○ 둑은 마치 요즘 유행하고 있는 지형조작기법을 좀 심하게 썼다 싶게 반듯반듯 각이
져있는데, 이것은 시민공원을 위해서 일부러 만든 것이 아니라, 예전 군사시설에
속했던 것으로 원래 있었다고 한다. 아무도 그 용도를 정확히는 모르지만 소련군이
아마 차폐용으로 설치했으리라 짐작할 뿐이다.

○ 슈트트가르트의 마테른이 남긴 교훈 ‘지금 있는 것을 그대로 이용하는 법을 생각해


내라. 지금 존재하는 모든 것은 경관이 걸어온 길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봐라’ 를 이어받아 이 공원 조성 현상공모에 루츠의 작품이
당선된 것은 이 둑을 탁월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유목민 나라 여름 체험장> <둑 사면에 붉게 물든 담쟁이>

<둑 사면을 라벤더, 담쟁이 식재 모습> <암석원 느낌을 주는 독특한 피라미드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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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츠담 시민공원 설계자의 의도가 궁금한데요?
○ 설계자인 루츠는 공원 안에 구획을 만들어 놓고 여기는 이런 곳, 저기는 저런 곳하고
정의를 내리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잔디광장같은 빈 공간을 많이 제공해 주고 찾아
오는 사람들이 알아서, 원하는 데로 이 공간을 이용해주길 바랬다고 한다.

□ 어린이들이 노는 것으로 봐서 놀이터이긴 한데, 잔디 광장에 놓여있는 다양한


조형물들은 어떤 용도인가?
○ 어린이 놀이기구도 ‘동적인 정원’의 개념으로 보고, 하나하나 디자인 개념을 도입하여
공을 들여 따로 공간을 만들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다양하게
배치했다. 이용하는 아이들이 놀이방법을 스스로 생각하도록 한 점이 흥미로울 수 있겠다.

□ 우리나라도 순천국제박람회 등 여러 국제행사들이 하고 있는데, 포츠담 정원 박람회


가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가꿔지는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성공적인 모델이 되기 위해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게 있을까요?
○ 정원박람회가 과거 지향적이기만 해서는 의미가 없다. 미래의 포츠담의 모습을 과거
역사 속에서 찾아내려고 노력했고, 포츠담은 정원도시로서만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식 한 것이다. 그것이 포츠담의 본질이며 역할이라는 것이고, 포츠담 시 전체가
정원박람회장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점을 유의해야 하지 않을까.

<스케이트 보드장 모습> <비치발리볼 장 모습>

<농구장 옆 공중화장실 모습> <장미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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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방 문 소 감

□ 아름다운 정원으로 이뤄진 공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풍부한

공원으로 시민들이 매우 소중한 공간으로 여겨지는 것이 인상적

○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많이 열리고 있었으며, 여름 체험장, 겨울 체험장

등 계절별로 항상 즐길 거리를 제공

○ 공단은 어린이대공원 뿐만 아니라 장사시설, 체육시설 내 있는 다양한 녹지 또한

관리를 하고 있으므로, 시민들에게 365일 즐길거리,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컨텐츠를 도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시민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공공인프라


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원입구 안내판과 입장권판매기> <안내도와 이벤트를 공지하는 게시판>

<바이오스피어(열대 식물원) 모습> <잔디광장에서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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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츠담 우정섬공원 Freundschaftsinsel Potsdam

(1) 개요 및 현황

포츠담 우정섬공원
기 관 명
Freundschaftsinsel Potsdam
도 시 독일 포츠담 (브란덴부르크 주)
Freundschaftsinsel Potsdam,
위 치 reundschaftsinsel 14467 Potsdam,
Germany
연 락 처 사무실 Tel : 0331/200 80 16
http://www.freundschaftsinsel-potsda
홈페이지
m.de/
규 모 약 6.5ha (690m x 140m)

Ÿ 포츠담의 누테강과 노이에파르트 우정섬 공원 전경


운하사이의 형성된 반 인공섬으로
1824~25년 장교 (長橋 Lange
Brücke)가 건설되며 섬이 지금의
형태로 완성됨
Ÿ 당시 섬은 개인소유의 토지였으며
소유주 가족이 정원을 꾸미고
유원지 레스토랑을 설립, 포츠담
시민들의 유원지가 되었음
Ÿ 1937년 칼 푀르스터가 포츠담 시를 칼푀릐스터 기념 조형물
설득하여 토지를 구입, 숙근초
전시원으로 조성
Ÿ 2차 대전 시 심하게 훼손되었으나
1966년 이후 칼 푀르스터의 제자
개 요
페터 알트만 등에 의해 원상태로
복원됨
Ÿ 1967년 복원과 함께 공원의 성격을
확장하여 순수한 전시정원을 벗어나
숙근초 전시장 모습
다목적 휴양공원으로 거듭남
Ÿ 1974 ~ 1979년 : 식재 재복원
Ÿ 2001년 포츠담 연방정원박람회의
일환으로 재단장
Ÿ 부단한 관리와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적용으로 현재 베를린-브란덴부르크
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으로
성장
Ÿ 약 6.5ha 전 면적이 문화재로
수변 축 모습
지정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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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구조
및 구성요소

- 칼 푀르스터 숙근초 전시원, 숙근초 전시원 (아이리스원, 암석정원 등)


- 작약원, 자연정원, 조형물 20점

- 포츠담시 공원시설과 우정섬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공원운영 - 공원 총 책임자 : Herr Jörg Näthe 박사(Vorsitzender)

Ÿ 우정섬 설계가(Inselgestalter)
1. Karl Foerster (1874-1970) : 사계절의 육종가이자 철학자, 20세기, 포츠담 의 가장
중요한 정원사 중 하나이자, 사후 4년 뒤인 1974년 이곳에 기념물이 세워졌다,
그의 전 생애에 걸쳐 및 지속적인 존재와 발전을 위한 열정으로 우정섬을 만드는데
기여함
2. Herrmann Mattern (1902-1971) : 칼 푀르스터 협회 조경가, 현재 우정섬의 구조 및
시대별 재료의 큰 영향을 끼침
정원사 3. Walter Funcke (1907-1987) : 조경가, 특히 백합 연못과 다리와 웅장한 수변 축
설계하였고, 그의 계획에 따라 전후 재건되었음
4. Herrmann Göritz (1902-1998) : 동독의 마지막 프리랜서 조경 식재설계와 우정의
섬의 모든 설계를 맡음
Ÿ 우정섬 정원사 (Inselgärtner)
5. Peter Altmann : 1953년부터 1980년까지 우정섬의 정원사로 근무
6. Jörg Näthe( ~ 현재) : 1981년 이후, 현재 수석 정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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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면담 및 현장방문

Freundschaftsinsel Potsdam (이하 우정섬 공원)에서 진행된 연수는 공원 총 책임자인


Jörg Näthe 박사, 공원운영 담당자인 Christine Strömbach의 설명과 칼 푀르스터
재단 이사를 역임하신 고정희 박사님의 통역으로 진행되었다. 공원 현장을 함께
투어하며 안내해주셨고, 투어 도중 자유롭게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w 브리핑 : 공원 총 책임자 Herr Jörg Näthe 박사


(leitender Gärtner der Freundschaftsinsel 수석 정원사)
w 소 속 : Stadtverwaltung Potsdam, Fachbereich Grün- und Verkehrsflächen
Bereich Grünflächen
w 통 역 : 고정희 박사 (칼 푀르스터 재단 이사 역임, 칼 푀르스터 보르님 정원 복원 설계 담당)

□ 포츠담 우정섬 공원 현장투어

<공원 입구에서 공원에 대한 브리핑> <우정섬 공원의 식재현황과 안내도>

<우정섬 공원 답사 모습> <칼푀르스터 숙근초 전시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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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Q&A (질의응답)

□ 우선 조경을 전공하지 않는 직원들도 있기 때문에, 칼 푀르스터에 대해 소개를


해주신다면 ?
○ 칼 푀릐스터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그는 육종가이며 정원사이다.
숙근초(한국에서는 야생화라 불리 우는 꽃들에 해당, 초본류, 일년생에서 다년생까지
다양)가 정원의 미래를 책임질 존재라는 것을 인지하고 숙근초에 관심을 기울였고,
이를 바탕으로 유럽정원 문화를 만들어온 인물이다. 96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60년 동안 포츠담 보르님에 머물며 362종의 신품종을 만들고 27권의 책을 집필하였다.
오늘 칼 푀르스터의 정원을 돌아보고 전공자가 아닌 분들도 있으니 여러분의 직관적인
느낌이 매우 궁금하다. 정원의 느낌에 대해 꼭 이야기를 듣고 싶다.

□ 칼 푀르스터는 ‘일곱 계절의 정원’으로 유명하지요?


○ 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일곱 계절의 정원’이란 꽃뿐 아니라 억새나 수크렁같은
벼과식물에서부터 고사리, 꽃피는 수목들의 조합으로 초봄부터 늦가을, 늦겨울까지
‘늘 피어있으며 늘 변화하는 정원‘을 추구하는 것이다. 세상이 다 꽃으로 채워지는
그 날과 같은 뜻의 정원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우정섬 공원 휴게공간> <어린이 모래놀이터(Sandspielplatzes)>

<누테강과 노이에파르트 운하가 만나는 지점> <우정섬공원 내 Pavillion(전시장)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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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이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데 조경 양식이 정해져 있는지?
○ 칼 푀르스터와 동료들이 1930년대에 개발한 정원양식을 ‘보르니머 스타일’이라고 한다.

숙근초를 비롯한 온갖 식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풍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


으로 해외로 전파되어 미국에서는 ‘뉴 웨이브스타일’, 영국에서는 ‘뉴저먼 스타일’

이라고 불리며 주목을 받았고, 현재 독일 공원이나 도시정원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아마 우리나라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독일식 정원박람회 형태를 도입


하였고, 또한 조성된 독일정원이 칼 푀릐스터 정원으로 조성된 것도 의미가 있겠다.

(4) 방 문 소 감

□ ‘나는 다시 태어나도 정원사가 될 것이다’, ‘온 세상 사람들이 정원사라면 세상은


평화로울 것 이다’ 라는 말을 남긴 칼 푀르스터의 숨결이 남아있는 우정섬을
돌아보니 그의 자연철학뿐만 아니라 아직도 그의 생생한 아이디어가 샘솟는 듯.

○ 우리는 정원에 꽃을 심으면, 한 계절 아니 한순간 보고 마는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 잘 관리가 안 되고 행사마다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도 있었다. 칼 푀르스터

숙근초 정원 명성과 같이 전 계절을 통해 시민들에게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는

정원 즉, 도시 인프라를 녹색 공간 아름다운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꿈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보다 더 깊게 꿈꾸고,


누구보다 더 활짝 깨어있어야 한다”

- 칼 푀르스터 사후 기념 조형물 -

<꽃잎 모티브인 칼 푀르스터 사후 기념 조형물> <답사를 마치고 관계자와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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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시민 서비스 및 공공디자인의 활성화 사례 탐방

쿤스트하우스 비엔나 Kunst Haus Wien

(1) 개요 및 현황

쿤스트하우스 빈
KUNST HAUS WIEN.
기 관 명
& 훈데르트바서 뮤지엄
Museum Hundertwasser

도 시 오스트리아 비엔나

Untere Weißgerberstraße 13,1030


위 치
Wien, Austria

Hundertwasser Museum
+43-1-712 04 91
연 락 처
open 10:00 ~ 19:00 / 입장료 €10
info@kunsthauswien.com

홈페이지 http://www.kunsthauswien.com
쿤스트하우스 외부 모습

(2) 면담 및 현장방문

KUNST HAUS WIEN(이하 쿤스트하우스)에서 진행된 연수는 사전 스터디를 바탕으로,


현지 Audioguide를 이용하여 ‘훈데르트바서 뮤지엄’을 견학하는 등 연수팀에서 자체
적으로 현장 투어를 추진하였다.

<쿤스트하우스 외관> <훈데르트 바서의 작품 설명 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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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우디의 수제자였던 ‘프리덴스라이히 훈데르트 바서’ 소개

○ 1928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출생한 훈데르트 바서(FriedensreichHundertwasser,


1928–2000)의 본명은 Friz Stowasser 인데, 훈데르트 바서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한

것은 프랑스 파리에서 공부하던 시절부터라고 한다. 독일어로 Hundert는 ‘100’을


Wasser는 ‘물’ 이라는 의미로 일본에서 활동할 때 그 의미를 따라서 사전적으로는

깨끗하고 맑은 마음을 비유하는 의미를 지닌 백수(白水)라는 호를 사용하기도 했다.

○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세계를 두루 돌며 견문을 넓히고,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건축가로 유명세를 탔으며 환경운동가, 반문명주의자 등의 활동도 왕성


하게 하였다. 그의 그림과 작품 등에서 일관되게 볼 수 있는 자연 사랑의 철학과
메시지는 스페인 가우디의 수제자로서의 인연도 함께 엿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쿤스트하우스 내부 분수대> <쿤스트하우스 내부 계단>

<쿤스트하우스 바닥과 기둥 모습> <쿤스트하우스 내 휴식처인 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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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데르트바서 뮤지엄 현장투어 스케치

○ 훈데르트 바서의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는 훈데르트바서 뮤지엄은 그의 철학과


예술 작품들을 영구 전시하기 위해 1991년 쿤스트 하우스 안에 만들어 졌다.

이 건물은 Thonet 가구 공장이었는데, 훈데르트 바서의 고유의 디자인으로

리모델링 되었다.

○ 건물은 검정, 흰색, 빨강, 노랑, 파랑색 등 강렬한 색채와 불규칙한 무늬로 되어

피카소 그림처럼 추상적이며 화려하지만 균형 잡힌 아름다움이 있다.

○ 그의 예술작품은 2층과 3층에 전시되어 있고, 아쉽게도 사진촬영은 불가했다.


그가 상상하는 도시의 모습인 듯 자연과 어우러져있는 독특하지만 아름다운

작품들이 많았다. 그 외에 건물 계획 시 생태적인 의도에 대한 설명도 볼 수 있었다.

○ 1층에는 역시나 수목이 많이 배치되어 숲속 같은 아름다운 카페가 있었고, 그의

작품집, 기념품, 엽서 등을 살 수 있는 기념품 숍이 있다.

<훈데르트 바서 뮤지엄 입구> <훈데르트 바서 기념품 숍>

<훈데르트 바서 작품 모형> <훈데르트 바서 작품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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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방 문 소 감

□ 훈데르트 바서 뮤지엄(미술관)에는 훈데르트 바서의 다양한 예술 작품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대 작가들 파블로 피카소, 호안 미로, 만 레이 등의

미술품도 같이 전시를 하고 있어서 예술적 감수성을 더욱 견고히 하였고,

사람 사는 곳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그들의 노력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 그의 그림과 더불어 그가 상상하고 계획했던 도시의 모습이 담긴 건축모형들은

너무 인상적 이었다. 자연 속에 묻혀있는 듯 자연과 하나를 이루는 마을의 모습을

보며, 추모 공원의 컨셉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예술가였음에 틀림없는 것이다.

○ 공공 시설물 중 건축과 디자인 그리고 조경부분은 따로 생각 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수준과 기대치는 높아져 가고 있다. 그러나 새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인위적이지 않고 오랫동안 보아도 질리지 않는 '공공디자인'이야 말로 요즘


시민들이 원하는 것 일 것이며, 우리도 그에 공감하였다.

○ 창조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이지만 그것은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아주


소박하고 기본적인 마음에서 비롯된 훈데르트 바서의 작품 같은 멋진 시설물이
서울에도 탄생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 같다.

<훈데르트 바서 뮤지엄 앞> <쿤스트 하우스 앞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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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데르트 바서 하우스 Hundertwasser House
(1) 개요 및 현황

기 관 명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Hundertwasser House

도 시 오스트리아 비엔나

위 치 Kegelgasse 36-38 1030 Wien, Austria

홈페이지 http://www.hundertwasser-haus.info/

Ÿ 건축가 : Josef Krawina Friedensreich


개 요 Hundertwasser
Ÿ 식재계획 : Peter Pelikan
Ÿ 조성 면적 : 1,092㎡ 훈데르트바서 하우스(좌)
Ÿ 50개 아파트(30㎡ ~ 150㎡),
Ÿ 4개 상점, 1개 병원(약 150여명 거주)
규 모
Ÿ 공용 공간 : 2개 어린이 공간, 1개
겨울정원, 3개 옥상정원
Ÿ 약 250주 조경 수목 식재

조성기간 Ÿ 1983. 8. 16 ~ 1985. 10. 15

개장일자 Ÿ 1986. 3. 1
Ÿ A house in harmony with nature
조성테마 Ÿ 자연의 곡선과 나선형으로 그림
훈데르트바서 하우스(우)
그리듯 지어짐

(2) 면담 및 현장방문

Hundertwasser House(이하 훈데르트바서 하우스)에서 진행된 연수는 사전 스터디를


통하여 자체적으로 현장 투어를 진행하였다.

□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소개
○ ‘신은 직선을 모른다’ 고로 ‘자연에는 직선이 없다’ 고 말한 스페인 가우디의 수제자로
자연주의 철학을 가진 화가이자 건축가인 훈데르트 바서가 1985년에 지은 집합주택
으로 비엔나 市가 운영하는 시영주택, A pilot project for Ecological Social hou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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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있는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외관>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공중 정원>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외관 모습> <분수대 모습>

○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하고, 시민 관점에서의 서비스로 도시를 활성화 시킨


사례로 도시를 아름답게 만드는 공공디자인의 우수 사례를 직접 체험하게 되었다.

○ 1985년 10월에 비엔나 시에서 이상적인 주택건물을 지어보자는 건의로 훈데르트


바서에 의해 건설되었다. 건물 외부는 다양한 모양의 창과 수목이 어우러진 발코니
(공중 정원의 느낌이다), 다양한 색채로 이뤄져 있다. 내부는 어린이들의 상상과
놀이를 만족시켜줄만한 놀이터, 파티나 카페 등으로 사용되는 윈터 가든이
있는데, 일반인 들이 살고 있어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겉에서 외관을 바라보면
발코니와 조경 수목들의 아름다움을 우선적으로 느낄 수 있다.

○ 이 건물로 인해 훈데르트 바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는 건축가가


되었으며, 유치원, 발전소, 교회 등 15년간 50여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독일, 일본 등 많은 나라에도 작품을 남겼다고 한다.

○ 훈데르트 바서 하우스 내부를 관람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맞은편에 있는 기념품


상가인 칼케 빌리지에서 달래 볼 수 있는데, 내부 관람은 무료이고,
비엔나의 기념품은 물론 훈데르트 바서 특유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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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방 문 소 감

□ 도시를 아름답게 만드는 문화예술 디자인의 우수사례

○ 유럽을 대표하는 예술의 도시를 꼽는다면 단연 오스트리아 비엔나일 것이다. 슈베르트,


베토벤, 모차르트 같은 세기의 음악가들은 물론이고 살바도르 달리,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등의 개성이 넘치는 화가들이 활동한 도시가 비엔나이다. 비엔나에서의
삶은 그 자체로 예술이라고들 한다. 그래서 이번 연수에서 공공 디자인과 문화체험
에서는 빠질 수 없는 도시가 되었다. 비엔나에서 느끼는 예술적 감동은 단순히 아름
다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비엔나의 예술가들은 세기를 앞서가는 선구적 모습을 보였다.

○ ‘인간은 이 땅의 모든 생명체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살아가야 한다’ , ‘한 사람이 꾸면


그것은 단지 꿈일 뿐이다. 그러나 여러 사람이 함께 꿈을 꾸면 그것은 현실이 된다‘
라는 훈데르트 바서의 명언을 가슴 속 깊이 느낄 수 있었고, 자연인 훈데르트 바서의
무한한 상상력과 자유로움 그리고 무엇보다 자연을 사랑하는 일관된 마음을 체험 할
수 있는 계기였다.

<훈데르트 바서 하우스 앞> <훈데르트 바서 하우스 인포메이션 센터>

<훈데르트 바서 칼케 빌리지 입구> <훈데르트 바서 빌리지 외벽의 타일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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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연수성과

미 래 발 전 소 「그 린 라 이 트 를 켜 자 !」

세계적인 패러다임인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w ‘친환경적’으로 새롭게 조성된 공공 기관, 오픈스페이스 등을 방문하고,
w 민관 협력을 통해 도시가 물리적‧ 사회적‧경제적으로 재활성화 하는
선진 ‘거버넌스 모델’ 탐방을 통하여 우리에게 적용 가능한 방안을 모색

1. 세계적인 패러다임인 ‘도시재생’

○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등 우리가 방문한 유럽의 도시재생은 단순히 오래된 건물의
재개발, 재건축 등 물리적 측면이 아니라 기존 건물을 활용하고, 친환경적이면서

사회·문화적 기능 회복 측면에서 도시경쟁력 제고와 미래사회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공간의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 아울러 도시재생에 관한 정책적 방향은 관주도에서 벗어나 시민 커뮤니티를 중심

으로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었으며 특히, 다양한 이해관계자간의 합의 등을 위한 소통 및 의사결정시스템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이런 부분들은 공공 인프라의 개방 및 공유, 시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지향하는 공단으로서 필요한 인식이자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 친환경 공간 조성 및 선진 운영사례 탐방

○ 우리나라 역시 공원, 녹지공간 등 친환경 공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기도 하고,

어린이대공원 뿐만 아니라 체육시설, 추모시설 내 다양한 녹지 또한 관리하고


있는 공단 업무와의 연관성 때문에 유럽의 공원을 다양하게 방문했었다.
물론 각 공원의 아름다운 정원들과 관리 수준에 매번 감탄했지만, 조경측면 뿐
아니라 모든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가 풍부한 공원으로 시민들에게
매우 소중한 공간으로 여겨지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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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시민 서비스 및 공공디자인의 활성화 사례 탐방

○ 공공 디자인은 도시의 품격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총체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고, 나아가 문화적 성숙의 척도이며 경쟁력 제고의 필수 조건이다. 시민들은

이런 공공 디자인에 대한 기대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 도시를 아름답고 생동감 넘치게 만드는 것은 그 도시의 문화와 예술임에 틀림없다.

창조적이고 혁신적이지만 전통과 미래를 함께 담고 있는 그런 공공 디자인이

필요하고,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게 역사와 문화를 토대로 균형있게 만든


‘예술’이 영원하다고 생각한다.

○ 오랜 시간이 지나도 예전의 구식이 아니고, 지루하지 않은 시설물, 사계절 내내


시민들에게 아름답고 쾌적함을 줄 수 있는 공공 디자인을 창조해 낼 수 있도록
조금 더 긴 안목을 가지고 우리의 시설물을 관리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4. 해외 기획연수를 마치며

○ “한 사람이 꾸면 그것은 단지 꿈일 뿐이다. 그러나 여러 사람이 함께 꿈을 꾸면


그것은 현실이 된다” 라는 훈데르트 바서의 명언처럼 우리는 함께 꿈을 꾸었고,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물론 부족한 점도 있었고 스스로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열흘간 다양한 체험과 답사를 통하여 한
걸음 더 성숙해지고 진지해진 것 같다.

○ 이런 소중한 경험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며 앞으로 그것이 현실이 되고 공단의


가치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우리는 앞으로도 ‘더욱 깊게 꿈꾸고 더욱 활짝
깨어있는 공단인’ 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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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그 밖의 연수 스케치

<베를린의 상징 브란덴부르크 문> <함부르크 시청사>

<르네문화경관, 포츠담 ‘돌아오지 않는 다리’> <드레스덴으로 가는 독일 EC기차 안>

<드레스덴 브릴세 테라세> <드레스덴 엘베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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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 젬퍼오퍼(오페라 하우스)> <프라하 천문시계>

<페트르진전망탑에서 바라본 프라하 시내> <자유의 상징 캄파섬 존 레논의 벽>

<프라하 틴 성모교회 앞에서> <‘프라하의 봄’ 바츨라프 광장>

<프라하 하벨 마켓(전통시장)> <프라하 하벨 마켓(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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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성 투어> <비엔나 슈테판성당>

<비엔나의 허파, 시민공원(Stadpark)> <비엔나 하스하우스-한스 홀라인 작품>

<비엔나 벨베데레 궁전,클림트 ‘키스’작품> <비엔나 쇤부른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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