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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번 기록 (문서_A)

지금까지의 내용을 보면, 두 가지 성질 중 하나를 공유하는 원소들끼리 연결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원소의 순환(Rotation of Elements)이란 한 원소가 다른 원소로 변화하는 것으로서, 두 가지 성질 중


하나를 바꿈으로써 일어난다.

기원전 6 세기에 헤라이클레이토스는 이를 가리켜, "불의 삶은 곧 흙의 죽음이요, 공기의 삶은 곧 불의


죽음이며, 물의 삶은 곧 공기의 죽음이고, 흙의 삶은 곧 공기의 죽음이라"고 시적으로 표현했다.

차갑고 축축한 물을 예로 들어 보자.

여기에 열을 가해 차가운 성질을 뜨겁게 바꾸어 주어 수증기로 바뀌면 이는 곧 물원소가 공기원소로


변화한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자연상태의 원소가 다른 원소로 변하는 건 이러한 원리에 따른 원리에 따른


것이며, 이같이 원소의 순환을 가능케 하는 것은 바로 열(Heat)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원소의 발생은 순환에 따른다고 주장했다.

흙에서 물이, 물에서 공기가, 공기에서 불이, 불에서 흙이 비롯된다는 것이다.

원소의 순환은 화학 및 지구과학 등의 작업에서 유용하게 활용된다.

흙에서 물로의 변화는 고체인 물질을 녹이는 작업 즉 물에 용해(dissolution)시킬 때 볼 수 있으며,


물에서 공기로의 변화는 물이나 다른 액체 물질을 끓여 증발시킬 때 볼 수 있다.

공기에서 물로의 변화는 증류(distillation)에서, 공기에서 불로의 변화는 연소(combustion) 혹은


하소(calcination) 등에서 볼 수 있다.

자세한 건 <자료_A-2>를 참고하자, 다만 여기에 자세히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재미있는 매커니즘이


숨겨져 있다.

바로 다른 본 상태의 원소종류에서 다른 종류의 원소형태로 변환될 때, 다른 원소 영향력의 개입이


요구된다.

무슨 말이냐 하면, 예시로 물이 증발하여 수증기 즉 공기가 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열이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인데, 이 열이 곧 불 원소 영향력이 아닌가?

증발이 아니라 냉각(refrigeration)을 하여 액체(물) 상태에서 고체(흙)인 얼음이 되려면 반대로 열이


섭씨 0 도 아래로 내려가야 함으로 냉, 즉 물 원소 영향력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구체적인 금속이나 광물의 형성과정을 논하면서 두 가지 종류의 '증발(exhalation)'


개념을 사용했다.

증발이란 변화상태에 있는 특정한 원소형태를 말한다.

첫 번째는 건조한 '흙 연기(Earthy smoke)'로서, 불원소로 변화 중인 작은 흙 입자로 이루어져 있다.

두 번째는 습한 '수증기(water vapor)'로서, 물원소에서 공기원소로 변화 중인 작은 물 입자로


되어있다.
흙 안에 증발을 가두면 암석, 광물, 각종 금속이 형성된다.

건조한 흙 연기가 우세하면 암석과 광물이 형성되며, 습한 수증기가 우세하면 금속이 된다.

예시로 무술인들이 신체를 단련하여 단단한 뼈를 가지게 되는 과정을 보면 이해가 조금이나마 쉽게 될지도
모를 것이다.

뼈는 단단한 겉부분과, 마치 그물처럼 짜인 골조의 안에 골수가 있는 속부분으로 이루어지는데, 뼈에


충격이 가해지면 가해질수록 이 내부 골조가 조금씩 손상되고 무너지게 된다.

이때, 신체는 해당 부위의 골조 손상을 회복하고 차후 충격을 대비하여 그 부분의 칼슘 함량을 높이게
되면서, 뼈의 단단한 겉부분은 점점 두꺼워지고 골조의 구조물은 점점 굵어지며 골수 부분을 줄이게 된다.

결국 속이 빈 구조물이었던 뼈가 점점 통짜화 되면서 단단해지고, 두꺼워진다는 이야기.

단순히 충격만이 아니라, 사고 등으로 뼈가 금이 가거나, 아주 부러지거나 여러 조각으로 박살났다가


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그 부분의 뼈가 훨씬 두꺼워지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뼈 자체에 신체가 흡수하는 극미량의 중금속 성분들이 쌓이게 되는데, 이 금속들이 철
같은 것도 아니고 티타늄, 카드뮴 같은 비흡수성 금속들이라 골세포가 끊임없이 파괴되고 재생성되는
동안에도 대부분 존속하게 된다.

즉 미미하게나마 뼈가 금속질로 변한다는 소리다.

이렇게 금속 함량이 높아질 정도의 뼈는 상대적으로 단단하지만, 금속 성분에 독성이 있어 발암 가능성이


높아지고, 때문에 뼈에 극심한 충격이 가는 것은 대부분의 의사가 삼가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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