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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언어의 본질

➊ 언어와 우리의 삶

❚ 인간의 언어
․ 일반적으로 인간이 생각과 느낌을 나타내는 데 사용하는 음성, 문자 등의 기호 체계
․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
․ 인간의 언어가 동물의 의사소통 체계와 구별되는 특징 ⋅ 호모 로퀜스(Homo
- ‘내용(의미)’과 ‘형식(말소리)’이 분리되어 서로 필연적 관계에 있지 않음. loquens)
인간의 특질 가운데 언어
- 새로운 상황을 나타낼 수 있는 단어와 문장을 무한하게 만들어 낼 수 있음.
를 사용하는 특질을 가리키
는 말로 언어적 인간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언어를 사용
❚ 언어와 삶의 관계 한다는 것이 다른 동물과 차
사고 별화되는 인간의 특질임을
인간은 언어를 통해 사고력을 키우고, 사회를 이루어 생활
의미한다. 언어가 인간의 본
하며, 문화를 형성하고 발전시켜 나감. 질적 요소라는 사실과 함께,
언어 올바른 언어생활이 인간다운
삶의 바탕을 이룬다는 사실
사회 문화 을 알 수 있다.

① 언어와 사고
언어는 인간의 사고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반대로 인간의 사고가 언어에 반영되기도 함.
⋅ 언어와 사고의 선후 관계
언어가 인간의 사고에 영향을 준 예 인간의 사고가 언어에 반영된 예
에 대한 견해
ㆍ‘고운 말을 사용하면 마음도 고와진다.’라는 말은 언 ‘저기여기’, ‘저것이것’, ‘저리이리’나
언어가 사고에
어가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담긴 표현임. ‘내일오늘’, ‘국외내’와 같은 표현보다 우선한다는 견해
ㆍ파랑과 초록을 구분하지 않는 세츠와나 어 사용자는 ‘여기저기’, ‘이것저것’, ‘이리저리’나 ㆍ비고츠키: 아이들이 구어
파랑과 초록 계열의 색채 구별에 어려움을 겪음. ‘오늘내일’, ‘국내외’라는 표현이 자연스 활동을 먼저하고 이후에
ㆍ이름을 알지 못하는 대상을 떠올리기는 어렵지만 이 럽게 느껴지는 것은 말하는 사람을 중 언어적 발달이 가능해진
다고 주장함.
름을 잘 알고 있는 대상은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떠 심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사고가 언어에
ㆍ사피어와 워프: 한 개인
올림. 반영되기 때문임. 이 학습한 어휘와 언어
언어가 인간의 사고의 상호 영향 관계가 드러나는 예 구조는 개인이 사건이나
개념 등을 명명하고 분류
아이들이 말을 배우는 과정을 살펴보면, 언어 능력이 발달하면서 사고력도 함께 발달하게 되고,
하는 방법을 미리 결정하
또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있게 되면 수준 높은 언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됨. 게 되며 이러한방식으로
세계를 인식한다고 주장
함.
󰂈 언어 순화
사고가 언어에
언어가 인간의 사고에 영향을 미치고 인간의 사고가 언어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 우선한다는 견해
할 때, 차별적 요소나 왜곡된 인식이 반영된 단어를 새로운 단어로 교체하는 언어 순 ㆍ피아제: 사고가 먼저 발

화는 해당 단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달하고, 아동의 초기 인


지 개념들이 이후 자신의
기존 단어 새로운 단어 기존 단어 새로운 단어 언어를 이해하고 사용하
ㆍ애완동물 ㆍ반려동물 ㆍ청소부 ㆍ환경미화원 는 데 필요한 구조를 형
ㆍ살색 ▶ ㆍ살구색 ㆍ보험 외판원 ▶ ㆍ재무 설계사
성한다고 주장함.
ㆍ폐경(閉經) ㆍ완경(完經) ㆍ축산학과 ㆍ동물 자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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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언어와 사회

사회를 구성,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여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서로 문제를 해결하
유지, 발전하게
면서 살아가며, 그렇게 이루어 낸 사회를 더욱 발전시켜 다음 세대로 이
하는 수단으로서의
어지게 함.
언어
ㆍ언어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남. ⋅ 지역 방언
󰄤 ‘부추’는 지역에 따라 ‘정구지(경상, 전북, 충청), 졸(충청), 솔(경상, 지리적 요인에 의해 분화

전남), 분추(강원, 경북, 충북), 쉐우리(제주), 염지(함경)’처럼 다양한 된 말. 동북 방언, 서북 방


사회를 이루며 언, 중부 방언, 동남 방언,
이름으로 불림. / ‘춘향전’에서 다른 이에게 점을 보라고 권유할 때 서
살아가는 인간의 서남 방언, 제주 방언 등
울 사는 맹인은 ‘문수(問數)’, 남원 사는 맹인은 ‘문복(問卜)’이라 함.
모습을 반영하는 ⋅ 사회 방언
ㆍ같은 지역에 살더라도 시대, 나이, 성별, 계층, 직업 등에 따라 사용하
언어 계층, 성별, 연령, 사회 집
는 언어가 조금씩 다르게 나타남. 단, 세대, 학력, 직업 등 사
󰄤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가 사용하는 언어가 조금씩 다르고 의학, 건 회적 요인에 의해 분화된 말
축, 법률 등 각 직업 분야에서 사용하는 말이 다름.

③ 언어와 문화
⋅ 문화
ㆍ남녀와 상하 관계를 더 뚜렷이 구분하여 격식을 차리는 우리 문화 →
한 사회 안에서 사회 구성
성별과 손위·손아래뿐 아니라 부르는 사람의 성별도 구분하여 8개 이상
원에 의해 습득ㆍ공유ㆍ전달
의 어휘로 나타냄. 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 양
ㆍ쌀이 주식인 농경 문화를 근간으로 발전해 온 우리 문화 → ‘쟁기, 보 식의 과정, 그리고 그 과정
습, 멍에, 호미, 낫, 도리깨, 따비, 괭이’와 같은 농사 관련 용어가 발달 에서 이루어 낸 물질적ㆍ정
되어 있고, 영어의 ‘rice’에 해당하는 말이 ‘모, 벼, 쌀, 밥’과 같이 다양 신적 결과물을 통틀어 이르
하게 나타남. 는 말이다. 의식주를 비롯하

ㆍ공동체를 중시하는 우리 문화 → 한국인은 ‘우리’라는 단어를 많이 사 여 언어, 풍습, 종교, 학문,


예술, 제도 등을 모두 포함
용함.
문화를 반영하는 한다.
ㆍ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 사는 이누이트족 → 눈을 구별하여 나타내는 어
언어
휘나 흰색을 나타내는 어휘가 많음.
ㆍ눈이 많이 내리는 기후와 순록을 중심으로 한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는
스웨덴 북부 키루나 지역 → 눈과 순록에 관한 단어가 많음.
ㆍ사면이 바다인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 모래와 관련된 어휘가 많음.
ㆍ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팔라우 섬의 주민 → 바다 관련 어휘가 세분
화됨.
ㆍ‘김’, ‘미역’, ‘다시마’ 등을 자주 먹는 우리나라에서는 이것들을 모두 구
분하여 부르는데 반해, 이것들을 식품으로 여기지 않는 영어권에서는 이
것들을 구분하여 가리키지 않고 ‘seaweed(해조류)’라고 통칭하여 부름.
ㆍ인간은 언어를 통해 문화를 이루어 내고 축적해 왔으며, 언어를 도구로
문화 발전
하여 이러한 문화적 산물을 다음 세대에 전승함.
수단으로서의
ㆍ언어를 배우는 것은 문화를 배우는 것으로 이어지며, 언어 또한 그 자
언어
체로 문화로서의 가치를 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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➋ 언어의 기능
언어는 화자(필자)와 청자(독자) 사이에 의사소통의 목적으로 사용될 때 그 ⋅ 언어의 의사소통 기능
의사소통 기능 언어의 의사소통 기능은
존재 의의를 확보할 수 있음.
아래와 같이 세분화될 수 있
언어는 구체적 사물의 상징적 대치물이라는 기호 개념을 넘어서서 사물이나
의미 표상 기능 다.
사상으로부터 의미를 추출하고 그 의미를 통합하고 표상하는 상징임.
어떤 사실이나
언어는 사고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작동시키는 도구적 기능도 담당함. → 정보적
정보, 지식을 전
사고 조작 기능 사람들은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의미를 표상함과 동시에 사고의 깊이와 폭을 기능
달하는 것
넓혀 나감. 말하는 이의 감
정서적
정이나 느낌을
기능
전달하는 것

➌ 언어의 본질 말하는 이와 듣
친교적 는 이의 친밀한
언어는 의미와 기호가 결합하여 나타나는 기호 체계임. 기능 관계 형성을 위

언어의 기호성 한것
말하는 이가 듣
󰄤 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사과’라고 씀.
명령적 는 이에게 무엇
언어의 의미와 기호의 관계는 필연적인 것이 아니라 자의적임. 기능 인가를 하도록
언어의 자의성
요구하는 것
󰄤 → 한국어: 꽃[꼳], 영어: flower[플라워], 중국어: 花[후아]
언어는 사회적 약속이므로 개인이 바꿀 수 없음.
언어의 사회성 󰄤 ‘길’이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말소리 [길]을 누군가 [굴]로 바꾸면 다른
사람들은 그 말을 ‘길’이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없음.
언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소멸·변화함.
언어의 역사성 󰄤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 ‘어엿브다’라는 단어는 ‘불쌍하다’의 의미로 쓰였
으나, 지금은 ‘아름답고 곱다’의 의미로 쓰임.
언어에는 단어나 문장을 만들 때 적용되는 일정한 규칙이 있음.
󰄤 높임 표현과 시제 표현의 규칙
언어의 규칙성 ⋅ 국어의 규칙성
‧ 동생은 어제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질문을 한다. (×) ㆍ‘주어-목적어-서술어’ 순으
‧ 동생은 어제 학교에서 선생님께 질문을 드렸다. (○) 로 배열함.
인간은 새로운 단어와 문장을 무한히 만들어 사용할 수 있음. 󰄤 나는 밥을 먹는다.
언어의 창조성
󰄤 ‘꽃’ → ‘꽃이 아름답다.’, ‘아름다운 꽃’, ‘꽃 한 송이만 주세요.’ ㆍ문장 성분 간 호응을 지킴.

언어는 연속적으로 이루어진 세계를 불연속적인 것으로 끊어서 표현함. 󰄤 공부는 공부대로 여간
언어의 분절성 힘들었다. → 공부는 공부
󰄤 무지개의 색깔을 일곱 가지 색으로 나누어 표현하는 것
대로 여간 힘들지 않았다.
언어는 구체적인 여러 대상의 공통적인 속성을 뽑아내어 추상적인 개념으로
ㆍ높임 표현과 시제에 맞게
언어의 추상성 표현함. 표현한다. 󰄤 엄마가 싸
󰄤 장미, 무궁화, 백합 등의 공통된 속성을 추상화하여 ‘꽃’으로 표현함. 줄 도시락을 먹고 놀았다.
언어는 음운, 형태소, 단어, 문장, 담화 등의 단위마다 일정한 내적 체계를 → 엄마가 싸 주신 도시락
언어의 체계성
이루고 있음. 을 먹고 놀았다.
ㆍ꾸미는 말이 꾸밈을 받는
말의 앞에 오는 것이 원칙
󰂈 언어의 역사성에 따른 변화 유형
임. 󰄤 아름다운 꽃 / 매
생성 ‘누리꾼, 스마트폰, 엄친아, 셀카족’ 등 없던 말이 새로 만들어져 쓰임. 우 좋아한다.
소멸 ‘가람[冮]’, ‘온[百]’, ‘즈믄[千]’은 지금은 쓰이지 않음. ㆍ조사는 앞 말에 붙여 씀.
ㆍ소리와 형태의 변화: 󰄤 고>코, 곶>꽃, 나모>나무, 블>불, 불휘>뿌리 󰄤 내가 / 너에게 / 밥을

ㆍ의미의 변화
- 의미의 축소: 단어의 의미 영역이 좁아지는 현상
󰄤 얼굴(형체 → 안면, 낯), 놈(사람 → 남자를 낮추어 부르는 말)
변화
- 의미의 확대: 단어의 의미 영역이 넓어지는 현상
󰄤 다리(사람이나 짐승의 다리 → 무생물의 다리 포함)
- 의미의 이동: 단어의 의미 영역이 변화하는 현상
󰄤 어리다(어리석다 → 나이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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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음운 체계
➊ 음운의 개념과 종류

❚ 음성과 음운
음성 음운
ㆍ음성에서 공통적인 요소만을 뽑아 머릿속에
ㆍ사람의 발음 기관을 통해 나오는 말소리
서 같은 소리로 인식하는 말소리
ㆍ사람마다 다르고 같은 사람의 음성이라도
ㆍ같은 음운이면 여러 사람이 내어도 같은 소
때에 따라 다름.
리로 인식됨.
ㆍ구체적이고 물리적인 말소리
ㆍ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말소리

❚ 음운의 개념
단어의 뜻을 구별해 주는 가장 작은 소리의 단위 ⋅ 최소 대립쌍
달=ㄷ+ㅏ+ㄹ 달=ㄷ+ㅏ+ㄹ 하나의 음운 차이로 뜻이
탈=ㅌ+ㅏ+ㄹ 돌=ㄷ+ㅗ+ㄹ 달라지는 단어의 짝
󰄤 물-불, 물-말, 발-팔, 발
→ 초성의 ‘ㄷ’과 ‘ㅌ’이라는 소리의 차이로 → 중성의 ‘ㅏ’와 ‘ㅗ’라는 소리의 차이로 뜻이
-볼, 달-돌, 감-곰, 강-감
뜻이 구별됨. 구별됨.

❚ 음운의 종류
⋅ 음운의 개수
분절 음운(음소) 자음과 모음처럼 다른 소리와 잘 나누어지는 음운 우리말에서 음운의 개수를
분석할 때 아래 사항에 유의
비분절 음운(운소) 강약, 고저, 장단과 같이 다른 소리와 잘 나누어지지 않는 음운
해야 한다.
- 음절의 첫소리에 오는 ‘ㅇ’
은 소릿값이 없으므로 음
󰂈 언어에 따른 음운에 대한 인식 차이 운에 해당되지 않음.
음운은 머릿속에서 같은 소리로 인식하는 추상적인 말소리이므로 언어마다 다르므 󰄤 옥[옥] → 음운: ㅗ, ㄱ
- 음절의 끝소리에 오는 ‘ㅇ’
로, 분절 음운의 체계와 비분절 음운의 종류는 언어마다 차이를 보인다.
은 소릿값이 있으므로 음

국어 사용자들은 ‘고구마’를 발음할 때 첫음절과 둘째 음절 운에 해당됨.


분절 음운의 체계에 󰄤 강[강] → 음운: ㄱ,
의 ‘ㄱ’을 같은 소리로 인식하나, 영어 화자에게는 각 각
대한 인식 차이 ㅏ, ㅇ
‘k’와 ‘g’로 인식됨.
- 겹자음의 경우 소리 나는
비분절 음운의 종류 소리의 고저는 중국어에서는 말의 뜻을 구별하는 음운의 자음만 인정함.
에 대한 인식 차이 역할을 하지만, 우리말에서는 음운의 역할을 하지 못함. 󰄤 삯[삭] → 음운: ㅅ,
ㅏ, ㄱ

❚ 음운, 형태소, 음절의 차이


음운 단어의 뜻을 구별해 주는 가장 작은 소리의 단위
형태소 뜻을 가진 가장 작은 말의 단위
음절 모음 단독으로, 또는 모음과 자음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가장 작은 발음의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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➋ 자음

❚ 자음의 개념과 특징
ㆍ말소리를 낼 때 공기의 흐름이 발음 기관에서 장애를 받고 나오는 소리
ㆍ총 19개(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ㄲ, ㄸ, ㅃ, ㅆ, ㅉ)임.
ㆍ단독으로 발음할 수 없고, 모음과 어울려 음절을 이룸.

❚ 자음의 분류 기준
입술소리 두 입술에서 나는 소리. ‘ㅂ, ㅃ, ㅍ, ㅁ’ ⋅ 자음의 조음 위치
혀끝이 윗잇몸에 닿아서 나는 소리. ‘ㄷ, ㄸ, ㅌ, ㅅ, ㅆ,
조음 위치 잇몸소리
ㄴ, ㄹ’
(장애가 일어
센입천장소리 혓바닥과 센입천장 사이에서 나는 소리. ‘ㅈ, ㅉ, ㅊ’
나는 자리)에
혀의 뒷부분과 여린입천장 사이에서 나는 소리. ‘ㄱ, ㄲ,
따라 여린입천장소리
ㅋ, ㅇ’
목청소리 목청 사이에서 나는 소리. ‘ㅎ’
파열음은 공기의 흐름을 완전히 막았다가 터뜨리면서 내는
파열음
소리. ‘ㅂ, ㅃ, ㅍ, ㄷ, ㄸ, ㅌ, ㄱ, ㄲ, ㅋ’
⋅ 울림소리와 안울림소리
공간을 좁혀 그 좁은 틈 사이로 공기를 내보내어 마찰을 일
마찰음 목청의 울림 여부를 기준
조음 방법 으키면서 내는 소리. ‘ㅅ, ㅆ, ㅎ’
으로 할 때 울림소리와 안울
(장애가 일어 공기의 흐름을 막았다가 서서히 터뜨리면서 마찰을 일으켜
파찰음 림소리로 자음을 구분할 수
나는 방법)에 내는 소리. ‘ㅈ, ㅉ, ㅊ’ 있다.
따라 공기가 입과 코로 동시에 지나가게 하면서 입안의 통로는
비음 발음할 때 목청
막고 코로 공기를 내보내면서 내는 소리. ‘ㅁ, ㄴ, ㅇ’ 울림소
이 떨려 울리는

혀끝을 윗잇몸에 대었다가 떼거나 혀끝을 윗잇몸에 댄 채로 소리. ㅁ, ㄴ, ㄹ,
유음 (유성음)
공기를 혀 양옆으로 흘러가게 하면서 내는 소리. ‘ㄹ’ ㅇ
발음할 때 목청
이 떨려 울리지
안울림 않는 소리. ㄱ,
소리 ㄲ, ㅋ, ㄷ, ㄸ,
❚ 현대 국어의 자음 체계 (무성음) ㅌ, ㅂ, ㅃ, ㅍ,
ㅈ, ㅉ, ㅊ, ㅅ,
조음 위치 센입천장 여린입천장
입술소리 잇몸소리 목청소리 ㅆ, ㅎ
조음 방법 소리 소리
예사소리 ㅂ ㄷ ㄱ
파열음 된소리 ㅃ ㄸ ㄲ
거센소리 ㅍ ㅌ ㅋ
예사소리 ㅈ
파찰음 된소리 ㅉ
거센소리 ㅊ
예사소리 ㅅ
마찰음 ㅎ
된소리 ㅆ
비음 ㅁ ㄴ ㅇ
유음 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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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의 세기에 따른 자음의 분류
파열음과 파찰음은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의 대립이 있고, 마찰음은 예사소리
와 된소리의 대립이 있다.
예사소리 발음 기관이 긴장되는 정도가 낮은 소리 ㄱ, ㄷ, ㅂ, ㅅ, ㅈ
된소리 발음 기관의 근육을 긴장시켜서 내는 소리 ㄲ, ㄸ, ㅃ, ㅆ, ㅉ
거센소리 숨이 거세게 터져 나오며 나는 소리 ㅋ, ㅌ, ㅍ, ㅊ

➌ 모음

❚ 모음의 개념과 특징
ㆍ말소리를 낼 때 공기의 흐름이 발음 기관에서 장애를 받지 않고 나오는 소리 ⋅ 모음 사각도

ㆍ총 21개(ㅣ, ㅔ, ㅐ, ㅟ, ㅚ, ㅡ, ㅓ, ㅏ, ㅜ, ㅗ, ㅑ, ㅕ, ㅛ, ㅠ, ㅒ, ㅖ, ㅘ, ㅙ, ㅝ, ㅞ,
ㅢ)임.
ㆍ모든 모음은 목청을 울리는 울림소리임.
ㆍ단독으로 발음할 수 있어 홀로 음절을 이룰 수 있음.

❚ 모음의 종류
ㆍ발음할 때 입술이나 혀가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는 모음
단모음
ㆍ총 10개. ‘ㅣ, ㅔ, ㅐ, ㅟ, ㅚ, ㅡ, ㅓ, ㅏ, ㅜ, ㅗ’
ㆍ발음할 때 입술 모양이나 혀의 위치가 달라지는 모음
이중 모음
ㆍ총 11개. ‘ㅑ, ㅕ, ㅛ, ㅠ, ㅒ, ㅖ, ㅘ, ㅙ, ㅝ, ㅞ, ㅢ’

󰂈 이중 모음의 종류 ⋅ 반모음의 개념과 특징


이중 모음은 단모음과 반모음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며, 다음과 같이 종류를 나눌 발음 기관의 장애를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모음과
수 있다.
비슷하지만, 홀로 발음되지
‘ㅣ[ j ] ’계 ‘ㅑ, ㅕ, ㅒ, ㅖ, ㅛ, ㅠ, ㅢ’ 못하고 반드시 다른 모음에
‘ㅗ/ㅜ[w]’계 ‘ㅘ, ㅝ, ㅙ, ㅞ’ 붙어야만 발음될 수 있어 반
(半)모음이라고 한다.
ㆍ음성의 성질은 모음이지만,
반드시 다른 모음에 붙어
❚ 모음의 분류 기준
발음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혀의 높낮이에 따라 고모음, 중모음, 저모음 자음과 비슷함.
ㆍ온전한 모음이 아니므로
혀의 앞뒤 위치에 따라 전설 모음, 후설 모음
스스로 하나의 음절을 이루
입술 모양에 따라 원순 모음, 평순 모음 지 못하며, 반달표(˘)를 하
˘ /ㅜ
여 ‘ㅗ ˘ ’로 표시함.
˘ ’, ‘ㅣ
ㆍ반모음은 단모음과 결합하
❚ 현대 국어의 단모음 체계 여 이중 모음으로 발음됨.

혀의 앞뒤 전설 모음 후설 모음
입술 모양
평순 모음 원순 모음 평순 모음 원순 모음
혀의 높낮이
고모음 ㅣ ㅟ ㅡ ㅜ
중모음 ㅔ ㅚ ㅓ ㅗ
저모음 ㅐ 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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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음의 발음
원칙적으로는 단모음이지만 실제 발음에서는 이중 모음으로 발음하
단모음 ‘ㅚ, ㅟ’
는 경우가 많아, 표준 발음법(제4항)에서는 ‘ㅚ’와 ‘ㅟ’를 이중 모음
의 발음
으로 발음함을 허용함. 󰄤 금괴[금괴/금궤]
단어의 첫음절 이외의 ‘의’는 [ㅣ]로, 조사 ‘의’는 [ㅔ]로 발음함도
이중 모음 ‘ㅢ’
허용함. 󰄤 주의[주의/주이], 협의[혀븨/혀비], 우리의[우리의/우리
의 발음
에], 강의의[강의의
ː /강이에
ː ]

󰂈 모음 발음의 혼동
ㆍ젊은 층에서 ‘게’와 ‘개’, ‘네’와 ‘내’를 잘 구분하지 못함.
ㆍ혀의 높이를 기준으로 볼 때 중모음 ‘ㅔ’는 저모음 ‘ㅐ’보다 입을
‘ㅔ’, ‘ㅐ’
조금 벌리고, 저모음 ‘ㅐ’는 중모음 ‘ㅔ’보다 입을 크게 벌리고 발
음해야 함.
ㆍ‘ㅔ’와 ‘ㅐ’를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ㅞ’와 ‘ㅙ’가 혼동됨.
‘ㅚ’, ‘ㅙ’, ‘ㅞ’ ㆍ‘ㅚ’를 이중 모음인 ‘ㅞ’로 발음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기 때문
에, ‘ㅚ, ㅙ, ㅞ’의 세 발음이 혼동됨.

❚ 자음과 모음의 차이점


자음 모음
ㆍ장애음: 공기의 흐름이 발음 기관에서 장애 ㆍ비장애음: 공기의 흐름이 발음 기관에서 장
를 받으면서 나오는 소리 애를 받지 않고 나오는 소리
ㆍ닿소리: 홀로 소리 낼 수 없고 대체로 입, ㆍ홀소리: 다른 소리의 힘을 빌리지 않고 홀
혀, 목 등의 발음 기관에 닿아서 나는 소리 로 나는 소리
ㆍ모음과 어울려야만 음절을 이룸. ㆍ홀로 음절을 이룸.
ㆍ울림소리와 안울림소리가 있음. ㆍ모두 울림소리임.

➍ 비분절 음운

❚ 소리의 길이
ㆍ음운이 의미의 차이를 구분하는 최소 단위라고 할 때, 소리의 길이도 의미 구별에 기
여함.
󰄤 말[馬, 斗], 말ː[言] 굴[石花], 굴ː[窟] 성인(成人), 성ː인(聖人)
ㆍ국어에서 긴소리는 일반적으로 단어의 첫음절에서만 나타남. 따라서 본래 길게 발음되
던 것도 둘째 음절 이하에 오면 짧은소리로 발음됨.
󰄤 함박 + 눈ː → 함박눈 인사 + 말ː →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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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길이 ⋅ 소리의 길이 구별에 대한
짧게 발음하는 경우 길게 발음하는 경우
단어 상반된 견해
밤 해가 져서 어두운 동안 [夜] 밤나무의 열매 [栗]
소리의 길이 구별이
공 일의 목적을 이룬 결과 [功] 운동 기구 필요하다는 입장
벌 처벌 [罰] 꿀벌 소리의 길이 구별이 존재하
발 사람의 발 [足] 가림막의 용도로 쓰는 발 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이
것이 단어의 의미를 변별해
솔 소나무 먼지를 떠는 기구
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임.
병 그릇 질병 [病] 소리의 길이를 구별하지 않
사람의 배, 배나무의 열매, 물 위로 으면 단어의 의미를 추측하
배 곱절 [倍]
떠다니도록 만든 물건 기 어려울 수 있고, 의사소

모자 머리에 쓰는 물건 [帽子] 어머니와 아들 [母字] 통의 정확성 추구를 위해 소


리의 길이 구별이 반드시 필
부자 아버지와 아들 [父子] 재물이 많은 사람 [富者]
요함.
사과 사과나무의 열매 [沙果]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빎. [謝過] ↕
손 사람의 손 [手], 손님 자손, 후손 [孫] 소리의 길이 구별이
무력 힘이 없음. [無力] 군사적 힘, 육체적 힘[武力]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
가정 가족이 생활하는 집, 공동체 [家庭] 임시로 정함. [假定] 실제 말하기에에서는 소리의
길이를 굳이 구별하지 않더
라도 대화의 전후 맥락을 바
탕으로 할 때 의미를 변별하
❚ 억양 는데에 문제가 없고, 실제로
ㆍ문장의 끝을 올리고 내림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요소 소리의 길이를 제대로 구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음에
ㆍ같은 말이라도 평서문, 의문문, 명령문일 때 억양이 서로 다른 경향이 나타나므로, 억
도 의사소통에 별다른 문제
양도 비분절 음운으로서 의미를 구분하는 역할을 함. 가 생기지 않음.

평서문 지금 집에 가. (↘ )
의문문 지금 집에 가? (↗)
명령문 지금 집에 가! (→)

➎ 우리말 음운의 특징

❚ 파열음의 삼중 체계
ㆍ국어의 자음 중 파열음은 다른 언어의 자음과는 달리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로
대립함. 이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과 같은 언어의 자음이 울림소리와 안울림소리
로 대립하는 것과는 다른 특성임.
ㆍ대부분의 외국인은 ‘불-뿔-풀’의 의미를 구별하지 못하는데, 이는 영어에서는 ‘ㅂ-ㅃ-
ㅍ’이 구별되는 음운이 아니기 때문임.
<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 울림소리 안울림소리
ㄱ ㄲ ㅋ g k
파열음 ㄷ ㄸ ㅌ d t
ㅂ ㅃ ㅍ b p

❚ 모음 교체
ㆍ하나의 어근 안에 있는 모음이 바뀌어 문법 기능이나 의미, 품사가 달라지는 언어 현상
󰄤 ‘낡다-늙다’, ‘남다-넘다’, ‘작다-적다’, ‘빨갛다/뻘겋다’, ‘파랗다/퍼렇다’, ‘노랗다/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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렇다’, ‘하얗다/허옇다’, ‘까맣다/꺼멓다’, ‘밝다/붉다’, ‘맑다/묽다’
ㆍ모음 조화: 가볍고 밝은 느낌을 주는 ‘ㅏ’, ‘ㅗ’ 등의 양성 모음은 양성 모음끼리, 무겁
고 어두운 느낌을 주는 ‘ㅓ’, ‘ㅜ’ 등의 음성 모음은 음성 모음끼리 어울리는 현상으로,
의성어와 의태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일부 어미에도 남아 있음.
󰄤 알록달록-얼룩덜룩, 바스락바스락-버스럭버스럭, 보아서-부어서, 보았다-부었다
양성 모음 밝고 산뜻한 느낌. ‘ㅏ, ㅗ, ㅑ, ㅛ, ㅐ, ㅒ, ㅘ, ㅚ’ 등
음성 모음 어둡고 큰 느낌. ‘ㅓ, ㅜ, ㅕ, ㅠ, ㅔ, ㅖ, ㅝ, ㅟ’ 등

⋅ 두음 법칙에 관한 한글
❚ 두음 법칙 맞춤법 조항
[제10항] 한자음 ‘녀, 뇨,
단어의 첫소리에 ‘ㄴ’이나 ‘ㄹ’이 오는 것을 꺼림.
뉴, 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
󰄤 ‘로인(老人)’을 ‘노인’으로, ‘녀성(女性)’을 ‘여성’으로 발음하고 적음.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여, 요, 유, 이’로 적는다.
󰄤 여자(女子)
❚ 위치에 따른 자음 수의 제약
[제11항] 한자음 ‘랴, 려,
ㆍ음절의 첫소리에 둘 이상의 자음이 오지 못함. 례, 료, 류, 리’가 단어의 첫
󰄤 영어는 ‘strike’와 같이 첫소리에 여러 개의 자음이 올 수 있으나, 우리말에서는 ‘스 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
칙에 따라 ‘야, 여, 예, 요,
트라이크’로 나누어 발음함.
유, 이’로 적는다.
ㆍ음절의 끝소리에서는 하나의 자음만을 발음함. 󰄤 양심(良心)
󰄤 ‘닭[닥], 삯[삭]’과 같이 음절의 끝소리에서는 하나의 자음만을 발음할 수 있음. [제12항] 한자음 ‘라, 래,
로, 뢰, 루, 르’가 단어의 첫
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
칙에 따라 ‘나, 내, 노, 뇌,

➏ 우리말 자모의 순서와 이름 누, 느’로 적는다.


󰄤 낙원(樂園)

❚ 기본 24 자모의 순서와 이름 ⋅ 음절의 끝소리에 오는 자


음 수의 제약과 관련된 음운
ㄱ(기역) ㄴ(니은) ㄷ(디귿) ㄹ(리을) ㅁ(미음) ㅂ(비읍) ㅅ(시옷)
자음 의 변동
ㅇ(이응) ㅈ(지읒) ㅊ(치읓) ㅋ(키읔) ㅌ(티읕) ㅍ(피읖) ㅎ(히읗)
음절 끝소리 규칙
ㅏ(아) ㅑ(야) ㅓ(어) ㅕ(여) ㅗ(오)
모음 국어는 음절의 끝에서 ‘ㄱ,
ㅛ(요) ㅜ(우) ㅠ(유) ㅡ(으) ㅣ(이) ㄴ, ㄷ, ㄹ, ㅁ, ㅂ, ㅇ’의
일곱 개 자음만 발음된다.
나머지 자음이 음절의 끝에
󰂈 한글 자모의 이름 오면 이 일곱 자음 가운데
하나로 발음되는데, 이러한
모음은 홀로 소리 나 음절을 이룰 수 있으므로 발음 자체를 이름으로 삼았다. 그
현상을 음절의 끝소리 규칙
러나 자음은 홀로 소리 나지 못하므로 다음과 같은 틀의 ‘□’ 부분에 해당 자음을 넣 이라고 한다.
은 것을 그 자음의 이름으로 삼았다. 󰄤 부엌[부억] 밖[박]

□ㅏ 자음군 단순화
□ 음절의 끝에 자음이 두 개
연결된 자음군이 오면 두 자
그러나 ‘ㄱ, ㄷ, ㅅ’은 이러한 틀에 어긋난다. 이에 대해 한글 맞춤법 제4항의 해설
음 가운데 하나가 탈락하고
에서는 아래와 같은 설명을 덧붙였다. 하나만 발음되는 현상을 자
음군 단순화라고 한다.
글자 이름에서, ‘ㄱ, ㄷ, ㅅ’도 나머지 글자의 경우처럼 ‘기윽, 디읃, 시읏’으로 하
󰄤 삶[삼] 맑다[막따]
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기억하기 쉽도록 한다는 것이 오랜 관용(慣用)을 바꾸어야 할
이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관용대로 ‘기역, 디귿, 시옷’으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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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자모 이외의 자모들의 순서와 이름
자음 ㄲ(쌍기역) ㄸ(쌍디귿) ㅃ(쌍비읍) ㅆ(쌍시옷) ㅉ(쌍지읒)

ㅐ(애) ㅒ(얘) ㅔ(에) ㅖ(예) ㅘ(와) ㅙ(왜)


모음
ㅚ(외) ㅝ(워) ㅞ(웨) ㅟ(위) ㅢ(의)

❚ 사전에 실리는 순서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ㅃ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
자음
ㄱ ㄲ ㄳ ㄴ ㄵ ㄶ ㄷ ㄹ ㄺ ㄻ ㄼ ㄽ ㄾ ㄿ ㅀ
ㅁ ㅂ ㅄ ㅅ ㅆ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모음
ㅞ ㅟ ㅠ ㅡ ㅢ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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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음운의 변동
➊ 음운 변동의 개념과 유형

❚ 음운 변동의 개념과 원인
한 음운이 다른 음운과 결합할 때 환경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는 경우
음운 변동의 개념
가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음운의 변동이라고 함.
음운 변동이 일어나는 ㆍ발음을 쉽게 하여 발음의 경제성을 높이려 함.
원인 ㆍ표현을 보다 명료하게 함으로써 뜻이 더 분명하게 전달되도록 함.

❚ 음운 변동의 유형
⋅ 음운 변동 유형의 도식
교체 한 음이 다른 음운으로 바뀌는 현상
교체 AB→AC
탈락 한 음운이 없어지는 현상
탈락 ABC→AD
첨가 없던 음운이 새로 생기는 현상 첨가 AC→ABC
축약 두 음운이 합쳐져 하나의 새로운 음운으로 줄어드는 현상 축약 ABC→AD

󰂈 음운 변동 유형의 4분류와 5분류


① 4분류

교체 음절의 끝소리 규칙, 비음화, 유음화, 구개음화, 된소리되기


탈락 자음군 단순화, 자음 탈락, 모음 탈락
첨가 ‘ㄴ’ 첨가, 반모음 첨가
축약 자음 축약(거센소리되기), 모음 축약

② 5분류
교체 음절의 끝소리 규칙, 된소리되기
동화 비음화, 유음화, 구개음화 ⋅ 동화
한쪽의 음운이 다른 쪽 음
탈락 자음군 단순화, 자음 탈락, 모음 탈락
운의 성질을 닮아서 그와 같
첨가 ‘ㄴ’ 첨가, 반모음 첨가
거나 비슷하게 발음되는 현
축약 자음 축약(거센소리되기), 모음 축약 상

󰂈 연음 법칙
‘연음’이란 앞 음절의 끝 자음이 모음으로 시작되는 뒤 음절의 초성으로 이어져 나
는 소리로, ‘봄이’가 ‘보미’로, ‘겨울이’가 ‘겨우리’로 소리 나는 것 따위이다. 즉 ‘연음
법칙’은 앞 음절의 받침에 모음으로 시작되는 형식 형태소가 이어지면, 앞의 받침이
뒤 음절의 첫소리로 발음되는 음운 법칙이다. ‘음운 변동’은 발음(소리)이 달라지는
것이 기본 조건인데, '연음'은 소리의 변화가 없으므로 ‘연음 법칙’은 음운 변동에 넣
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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➋ 교체

⋅ 음운과 음절
❚ 음절의 끝소리 규칙
단어의 뜻을 구별해
음절의 끝에서 발음되는 일곱 개의 자음 ‘ㄱ, ㄴ, ㄷ, ㄹ, ㅁ, ㅂ, ㅇ’ 이외의 음운 주는 소리의 가장
개념 작은 단위
자음이 음절의 끝에 오면 이 일곱 자음 가운데 하나로 발음되는 현상
발음할 때 한 번에
ㆍㄲ, ㅋ → [ㄱ]: 부엌[부억], 밖[박] 음절 낼 수 있는 가장 작
예 ㆍㅅ, ㅆ, ㅈ, ㅊ, ㅌ, ㅎ → [ㄷ]: 낫[낟], 낮[낟], 낯[낟], 낱[낟] 은 소리의 덩어리
ㆍㅍ → [ㅂ]: 무릎[무릅]
〈표준 발음법〉
제8항 받침소리로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7개 자음만 발음한다.
관련 조항
제9항 받침 ‘ㄲ, ㅋ’, ‘ㅅ, ㅆ, ㅈ, ㅊ, ㅌ’, ‘ㅍ’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
각 대표음 [ㄱ, ㄷ, ㅂ]으로 발음한다.

⋅ 실질 형태소와 형식 형태

󰂈 음절의 끝소리 규칙과 연음 법칙
구체적인 대상이나
음절 끝의 자음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실질 형태소 앞에 오느냐 형식 형태소 앞에 실질 동작, 상태를 나타
오느냐에 따라 음절의 끝소리 규칙을 적용할지 여부가 달라진다. 형태 내는 형태소
소 󰄤 하늘에 해가 솟
모음으로 시작하는 음절의 끝소리 규칙을 적용하여 대표음으로 바꾼 뒤 다음 음
았다.
실질 형태소 앞 절의 첫소리로 옮겨 발음함. 󰄤 꽃 + 위 → [꼳위] → [꼬뒤] 조사, 어미, 접사처
모음으로 시작하는 음절의 끝소리 규칙을 적용하지 않고, 끝소리 그대로 다음 음 형식 럼 문법적인 의미만

형식 형태소 앞 절의 첫소리로 옮겨 발음함.(연음 법칙) 󰄤 꽃을 → [꼬츨] 형태 을 가지는 형태소


소 󰄤 하늘에 해가 솟
표준 발음법에서도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았다.

제13항 홑받침이나 쌍받침이 모음으로 시작된 조사나 어미, 접미사와 결합되는 경


우에는, 제 음가대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 옷이[오시], 꽂아[꼬자]
제15항 받침 뒤에 모음 ‘ㅏ, ㅓ, ㅗ, ㅜ, ㅟ’들로 시작되는 실질 형태소가 연결되는
경우에는, 대표음으로 바꾸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 겉옷[거돋], 꽃 위[꼬뒤]

❚ 비음화
앞에 오는 음절의 끝소리가 ‘ㄱ, ㄷ, ㅂ’이고 그 뒤에 오는 음절의 첫소리가
개념 ‘ㄴ, ㅁ’ 등의 비음일 때, 앞 음절의 ‘ㄱ, ㄷ, ㅂ’이 각각 비음 [ㅇ, ㄴ, ㅁ]으
로 바뀌는 현상
예 국물[궁물] 받는다[반는다] 밥물[밤물]
〈표준 발음법〉
제18항 받침 ‘ㄱ(ㄲ, ㅋ, ㄳ, ㄺ), ㄷ(ㅅ, ㅆ, ㅈ, ㅊ, ㅌ, ㅎ), ㅂ(ㅍ, ㄼ, ㄿ,
관련 조항 ㅄ)’은 ‘ㄴ, ㅁ’ 앞에서 [ㅇ, ㄴ, ㅁ]으로 발음한다.
[붙임] 두 단어를 이어서 한 마디로 발음하는 경우에도 이와 같다.
󰄤 책 넣는다[챙넌는다], 흙 말리다[흥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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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ㄹ’의 비음화 ⋅ 자음 동화
음절의 끝에 오는 자음이
‘ㄹ’을 제외한 자음 뒤에서 ‘ㄹ’이 [ㄴ]으로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그 뒤에 오는 자음과 만날
󰄤 종로[종노], 함량[함냥], 백로[백노 → 뱅노] 때, 어느 한쪽이 다른 쪽 자
표준 발음법에서도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을 닮아서 그와 비슷한 성질
지닌 소리로 바뀌거나, 양쪽
제19항 받침 ‘ㅁ, ㅇ’ 뒤에 연결되는 ‘ㄹ’은 [ㄴ]으로 발음한다.
서로 닮아서 두 소리가 다
[붙임] 받침 ‘ㄱ, ㅂ’ 뒤에 연결되는 ‘ㄹ’도 [ㄴ]으로 발음한다.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대표
적으로 비음화와 유음화가
있다.
ㆍ동화의 방향에 따른 분류
󰂈 비음화의 원리
앞 자음의 영향으
비음화는 비음이 아닌 자음이 각각 같은 조음 위치에서 소리 나는 비음으로 바뀌
로 뒤의 자음이
순행
는 현상이다. 동화되어 바뀜.
동화
󰄤 종로[종노],
조음 위치 센입천장 여린입천장
입술소리 잇몸소리 목청소리 칼날[칼랄]
조음 방법 소리 소리 뒤 자음의 영향으
예사소리 ㅂ ㄷ ㄱ 로 앞의 자음이
역행
파열음 된소리 ㅃ ㄸ ㄲ 동화되어 바뀜.
동화
거센소리 ㅍ ㅌ ㅋ 󰄤 국물[궁물],
신라[실라]
예사소리 ㅈ 두 자음이 서로
파찰음 된소리 ㅉ 영향을 받아 동화
상호
거센소리 ㅊ 되어 바뀜.
동화
󰄤 백로[뱅노],
예사소리 ㅅ
마찰음 ㅎ 합리[함니]
된소리 ㅆ
ㆍ동화의 정도에 따른 분류
비음 ㅁ ㄴ ㅇ
유음 ㄹ 두 자음이 서로 같
완전 은 자음으로 바뀜.
동화 󰄤 밥물[밤물], 칼
날[칼랄]
두 자음이 서로 비
❚ 유음화
슷한 자음으로 바
불완
개념 ‘ㄴ’이 유음 ‘ㄹ’ 앞이나 뒤에 올 때 [ㄹ]로 바뀌는 현상 뀜.
전동
󰄤 종로[종노], 국
예 천리[철리] 칼날[칼랄] 화
물[궁물], 백로[뱅
〈표준 발음법〉 노]
제20항 ‘ㄴ’은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발음한다.
관련 조항
[붙임] 첫소리 ‘ㄴ’이 ‘ㅀ, ㄾ’ 뒤에 연결되는 경우에도 이에 준한다.
󰄤 닳는[달른], 뚫는[뚤른], 핥네[할레]
⋅ 모음 동화
후설 모음 ‘ㅏ, ㅓ, ㅗ, ㅜ’
가 뒤에 오는 전설 모음 ‘ㅣ’
󰂈 유음화의 예외 의 영향을 받아서 각각 ‘ㅐ,

한자어에서 ‘ㄴ’과 ‘ㄹ’이 결합하면서도 [ㄹㄹ]로 발음되지 않고 [ㄴㄴ]으로 발음 ㅔ, ㅚ, ㅟ’로 바뀌는 현상으
로 ‘ㅣ모음 역행 동화’라고도
되는 것들이 있다. 이는 ‘유음화’가 아닌 ‘ㄹ의 비음화’가 일어난 예로 볼 수 있는데,
한다. 이와 같이 변한 발음
실제의 발음을 고려하여 정한 것이기에 [ㄴㄴ]으로 발음하는 단어와 [ㄹㄹ]로 발음 은 ‘냄비, 멋쟁이, (불을) 댕
하는 단어는 개별적으로 정하여 사전에 그 발음을 표시하여야 한다. 기다’처럼 표준어가 된 일부
표준 발음법에서도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단어를 제외하고는 표준 발
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제20항 ‘ㄴ’은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발음한다.
󰄤 아기 → [애기], 어미 →
다만, 다음과 같은 단어들은 ‘ㄹ’을 [ㄴ]으로 발음한다.
[에미], 고기 → [괴기], 죽
의견란[의견난
ː ] 임진란[임진난
ː ] 생산량[생산냥] 결단력[결딴녁]
이다 → [주기다] → [쥐기
공권력[공꿘녁] 동원령[동원녕
ː ] 상견례[상견녜] 횡단로[횡단노] 다]
이원론[이원논
ː ] 입원료[이붠뇨] 구근류[구근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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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개음화
˘ ’로 시작되는 형식 형태
끝소리가 ‘ㄷ, ㅌ’인 형태소가 모음 ‘ㅣ’ 나 반모음 ‘ㅣ ⋅ 구개음화의 조건
개념 구개음화는 형식 형태소
소와 만나서 구개음 [ㅈ, ㅊ]으로 바뀌는 현상
‘ㅣ’를 만났을 때만 일어난
예 굳이[구지] 같이[가치]
다. 예를 들어 ‘홑이불’의 ‘이
〈표준 발음법〉 불’은 실질 형태소이므로 구
제17항 받침 ‘ㄷ, ㅌ(ㄾ)’이 조사나 접미사의 모음 ‘ㅣ’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개음화가 일어나지 않고 ‘ㄴ’
관련 조항 [ㅈ, ㅊ]으로 바꾸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첨가가 일어나 [혼니불]로
[붙임] ‘ㄷ’ 뒤에 접미사 ‘히’가 결합되어 ‘티’를 이루는 것은 [치]로 발 발음된다. 한편 구개음화는
음한다. 󰄤 굳히다[구치다], 닫히다[다치다] ‘ㅣ’ 모음뿐만 아니라 반모음
˘ ’로 시작하는 이중 모음
‘ㅣ
‘ㅑ, ㅕ, ㅛ, ㅠ, ㅒ, ㅖ’를
󰂈 구개음화가 일어나는 이유 만날 때도 일어난다. 예를
모음 ‘ㅣ’는 고모음이자 전설 모음으로, 센입천장소리인 ‘ㅈ, ㅊ’과 발음되는 위치 들어 ‘묻혀’는 ‘ㄷ’과 ‘ㅎ’이
거센소리되기로 축약되어
가 거의 같기 때문에, 끝소리가 ‘ㄷ, ㅌ’인 형태소와 만났을 때 발음의 편리성을 위
[무텨]로 된 뒤, 다시 구개
해 ‘ㄷ, ㅌ’보다 더 가까운 혀의 위치에 있는 ‘ㅈ, ㅊ’으로 바꾸어 발음하는 것이다.
음화가 일어나 [무쳐]로 발
음된다.

▲ ‘ㅈ, ㅊ’ 발음 ▲ ‘ㅣ’ 발음

❚ 된소리되기(경음화)
예사소리 ‘ㄱ, ㄷ, ㅂ, ㅅ, ㅈ’이 앞에 오는 소리의 영향을 받아 각각 된소리
개념
[ㄲ, ㄸ, ㅃ, ㅆ, ㅉ]으로 바뀌는 현상
ㆍ음절의 끝소리 ‘ㄱ, ㄷ, ㅂ’ 뒤에 오는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
음함. 󰄤 국밥[국빱], 닫다[닫따], 밥상[밥쌍]
ㆍ용언이 활용할 때 어간의 끝소리 ‘ㄴ, ㅁ’ 뒤에서 어미의 첫소리 ‘ㄱ,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함. 󰄤 신고[신꼬], 삼다[삼따]
예 ㆍ한자어에서 ‘ㄹ’ 뒤에 오는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함. 󰄤 갈등[갈뜽],
일시[일씨], 설정[설쩡]
ㆍ관형사형 어미 ‘-(으)ㄹ’ 뒤에 오는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
함. 󰄤 할 것[할껃], 할 도리[할또리], 할 바에[할빠에], 할 수[할쑤], 할
적에[할쩌게]
〈표준 발음법〉
제23항 받침 ‘ㄱ(ㄲ, ㅋ, ㄳ, ㄺ), ㄷ(ㅅ, ㅆ, ㅈ, ㅊ, ㅌ), ㅂ(ㅍ, ㄼ, ㄿ, ㅄ)’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 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제24항 어간 받침 ‘ㄴ(ㄵ), ㅁ(ㄻ)’ 뒤에 결합되는 어미의 첫소리 ‘ㄱ,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다만, 피동, 사동의 접미사 ‘-기-’는 된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
관련 조항
제26항 한자어에서, ‘ㄹ’ 받침 뒤에 결합되는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다만, 같은 한자가 겹쳐진 단어의 경우에는 된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
제27항 관형사형 ‘-(으)ㄹ’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
음한다.
다만, 끊어서 말할 적에는 예사소리로 발음한다.
[붙임] ‘-(으)ㄹ’로 시작되는 어미의 경우에도 이에 준한다.

- 4 -
➌ 탈락

❚ 자음군 단순화
음절의 끝에 자음이 두 개 연결된 자음군이 오면 두 자음 가운데 하나가 탈
개념 ⋅ 음절 구조의 제약
락하고 하나만 발음되는 현상
ㆍ초성 제약: 초성에 허용되
예 삶[삼] 맑다[막따] 읊다[읍따] 넋[넉] 값[갑] 핥다[할따]
는 자음의 개수는 1개이
〈표준 발음법〉
고, ‘ㅇ’을 제외한 18개만
제10항 겹받침 ‘ㄳ’, ‘ㄵ’, ‘ㄼ, ㄽ, ㄾ’, ‘ㅄ’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올 수 있다.
[ㄱ, ㄴ, ㄹ, ㅂ]으로 발음한다. ㆍ중성 제약: 한 음절을 이루
다만, ‘밟-’은 자음 앞에서 [밥]으로 발음하고, ‘넓-’은 다음과 같은 기 위해서는 중성에 반드
경우에 [넙]으로 발음한다. 시 하나의 모음이 있어야
(1) 밟다[밥따
ː ] 밟소[밥쏘
ː ] 밟지[밥찌
ː ] 한다.
관련 조항 ㆍ종성 제약: 종성에 허용되
밟는[밥는
ː →밤는
ː ] 밟게[밥께
ː ] 밟고[밥꼬
ː ]
는 자음의 개수는 1개이
(2) 넓-죽하다[넙쭈카다] 넓-둥글다[넙뚱글다]
고, ‘ㄱ, ㄴ, ㄷ, ㄹ, ㅁ,
제11항 겹받침 ‘ㄺ, ㄻ, ㄿ’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ㅁ, ㅂ]으로
ㅂ, ㅇ’ 7개만 올 수 있다.
발음한다.
다만, 용언의 어간 말음 ‘ㄺ’은 ‘ㄱ’ 앞에서 [ㄹ]로 발음한다.
󰄤 맑게[말께] 묽고[물꼬] 얽거나[얼꺼나]

󰂈 음절의 끝소리 규칙과 자음군 단순화


자음군 단순화를 음절의 끝소리 규칙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고
등 국어 문법에서는 이 둘을 아래와 같이 구분한다.
음절의 끝소리 규칙 자음군 단순화
ㆍ음절 말에서 일어남.
공통점
ㆍ음운 변동의 결과가 ‘ㄱ, ㄴ, ㄷ, ㄹ, ㅁ, ㅂ, ㅇ’ 중 하나로 소리 남.
‘교체’ 현상임. ‘탈락’ 현상임.
차이점
󰄤 옷[옫]: ‘ㅅ’이 ‘ㄷ’으로 교체 󰄤 값[갑]: ‘ㅅ’이 탈락함.

󰂈 자음군 단순화와 연음 법칙
겹받침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실질 형태소 앞에 오느냐 형식 형태소 앞에 오느냐
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모음으로 시작하는 겹받침 중 하나만을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함.
실질 형태소 앞 󰄤 넋 없다[너겁따], 값어치[가버치]
겹받침 중 뒤엣것만을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함. 이 경
모음으로 시작하는
우, ‘ㅅ’은 된소리로 발음함.
형식 형태소 앞
󰄤 닭을[달글], 넋이[넉씨]

표준 발음법에서도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제14항 겹받침이 모음으로 시작된 조사나 어미, 접미사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뒤엣
것만을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이 경우, ‘ㅅ’은 된소리로 발음
함.)
제15항 받침 뒤에 모음 ‘ㅏ, ㅓ, ㅗ, ㅜ, ㅟ’들로 시작되는 실질 형태소가 연결되는
경우에는, 대표음으로 바꾸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붙임] 겹받침의 경우에는, 그중 하나만을 옮겨 발음한다.

- 5 -
❚ ‘ㄹ’ 탈락
⋅ 합성어나 파생어가 형성
개념 용언이 활용할 때 어간의 끝소리 ‘ㄹ’이 몇몇 어미 앞에서 탈락하는 현상 될 때의 ‘ㄹ’ 탈락
예 알- + -는 → [아는] 둥글- + -ㄴ → [둥근] ‘말 + 소 → 마소’, ‘바늘 +
- 질 → 바느질’과 같이 합
성어나 파생어가 만들어질
❚ ‘ㅎ’ 탈락 때 ‘ㄹ’이 탈락한 경우에는
탈락한 발음을 표준어로 삼
용언이 활용할 때 어간의 끝소리 ‘ㅎ’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나 접사 앞에 는다.
개념
서 탈락하는 현상
예 좋은[조은] 넣어[너어] 끓이다[끄리다]

❚ ‘ㅡ’ 탈락
용언이 활용할 때 모음 ‘ㅡ’로 끝나는 어간이 모음 ‘ㅏ/ㅓ’로 시작하는 어미
개념 ⋅ 동음 탈락
앞에서 탈락하는 현상 용언의 어간 끝소리가 ‘ㅏ/
예 크- + -어서 → [커서] 담그- + -아도 → [담가도] ㅓ’일 때, 어미 ‘아/어’를 만
나 음운 하나가 탈락함.

‘ㅏ’
가- + -아 → 가
󰂈 용언 활용과 관련된 음운의 탈락 탈락
‘ㅓ’
한글 맞춤법에서는 용언이 활용할 때 음운이 탈락하는 것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 서- + -어 → 서
탈락
고 있다.
제18항 다음과 같은 용언들은 어미가 바뀔 경우, 그 어간이나 어미가 원칙에 벗어
⋅ ‘ㅜ’ 탈락
나면 벗어나는 대로 적는다.
ㆍ ‘ㅜ’ 불규칙 용언의 어간
1. 어간의 끝 ‘ㄹ’이 줄어질 적
끝소리 ‘ㅜ’가 모음으로 시
󰄤 갈다 놀다 불다 둥글다 어질다
작하는 어미 앞에서 탈락
3. 어간의 끝 ‘ㅎ’이 줄어질 적 한다.
󰄤 그렇다 까맣다 동그랗다 퍼렇다 하얗다 ㆍ‘ㅜ’가 탈락하는 단어는 ‘푸
4. 어간의 끝 ‘ㅜ, ㅡ’가 줄어질 적 다’ 하나뿐이다.
󰄤 푸다 뜨다 끄다 크다 담그다 고프다 따르다 바쁘다

➍ 첨가

❚ ‘ㄴ’ 첨가
˘ ’로
파생어나 합성어에서 자음으로 끝나는 형태소 뒤에 모음 ‘ㅣ’나 반모음 ‘ㅣ
개념
시작하는 형태소가 올 때 그 사이에 ‘ㄴ’이 첨가되는 현상
예 맨입[맨닙] 식용유[시굥뉴] 두통약[두통냑]
〈표준 발음법〉
제29항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에는, ‘ㄴ’ 음을 첨가하
관련 조항 여 [니, 냐, 녀, 뇨, 뉴]로 발음한다.
제30항 사이시옷이 붙는 단어는 다음과 같이 발음한다.
2. 사이시옷 뒤에 ‘ㄴ, ㅁ’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ㄴ]으로 발음한다.
3. 사이시옷 뒤에 ‘이’ 음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ㄴㄴ]으로 발음한다.

- 6 -
󰂈 사잇소리 현상 ⋅ 사잇소리가 일어나는 단
두 개의 형태소 또는 단어가 합쳐져서 합성어가 될 때, 뒤의 예사소리가 된소리 어중 사이시옷(ㅅ)을 표기하
는 경우
로 변하거나 ‘ㄴ’ 소리가 나거나 ‘ㄴㄴ’ 소리가 나는 일이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사
ㆍ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
잇소리 현상이라고 한다.
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ㆍ된소리로 발음하는 경우 󰄤 밤길[밤낄], 냇가[내까/낻까], 촛불[초뿔/촏뿔] 경우
ㆍ‘ㄴ’ 소리로 발음하는 경우 󰄤 콧날[콛날 → 콘날], 아랫니[아랟니 → 아랜니] 󰄤 바다 + 가 → 바닷가,
ㆍ‘ㄴㄴ’ 소리로 발음하는 경우 󰄤 깻잎[깯입 → 깯닙 → 깬닙], 베갯잇[베갣읻 → 비 + 물 → 빗물
ㆍ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베갣닏 → 베갠닏]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
로 끝난 경우
󰄤 아래 + 방(房) → 아랫
󰂈 반모음 첨가 방, 제사(祭祀) + 날 → 제
삿날
모음으로 끝나는 형태소 뒤에 단모음으로 시작하는 형태소가 올 때
개념 ㆍ두 음절로 된 한자어 중
반모음이 첨가되는 현상
‘곳간(庫間), 셋방(貰房),
예 되어[되어/되어] 맛집이오[맏찌비오/맏찌비요]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
〈표준 발음법〉 간(退間), 횟수(回數)’만 사
제22항 다음과 같은 용언의 어미는 [어]로 발음함을 원칙으로 하되, 이시옷 표기
[여]로 발음함도 허용한다.
관련 조항
󰄤 되어[되어/되여] 피어[피어/피여]
[붙임] ‘이오, 아니오’도 이에 준하여 [이요, 아니요]로 발음
함을 허용한다.

➎ 축약

❚ 자음 축약(거센소리되기)
예사소리 ‘ㄱ, ㄷ, ㅂ, ㅈ’이 ‘ㅎ’과 만나 각각 거센소리 [ㅋ, ㅌ, ㅍ, ㅊ]으
개념
로 바뀌는 현상
예 놓고[노코] 많다[만타] 업히다[어피다] 젖히다[저치다]
〈표준 발음법〉
제12항 받침 ‘ㅎ’의 발음은 다음과 같다.
1. ‘ㅎ(ㄶ, ㅀ)’ 뒤에 ‘ㄱ, ㄷ, ㅈ’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뒤 음절 첫
소리와 합쳐서 [ㅋ, ㅌ, ㅊ]으로 발음한다.
󰄤 놓고[노코] 좋던[조턴
ː ] 쌓지[싸치]
많고[만코
ː ] 않던[안턴] 닳지[달치]
[붙임 1] 받침 ‘ㄱ(ㄺ), ㄷ, ㅂ(ㄼ), ㅈ(ㄵ)’이 뒤 음절 첫소리 ‘ㅎ’
관련 조항
과 결합되는 경우에도, 역시 두 음을 합쳐서 [ㅋ, ㅌ, ㅍ, ㅊ]으로
발음한다.
󰄤 각하[가카] 먹히다[머키다] 밝히다[발키다] 맏형[마텽]
좁히다[조피다] 넓히다[널피다] 꽂히다[꼬치다] 앉히다[안치다]
[붙임 2] 규정에 따라 'ㄷ'으로 발음되는 ‘ㅅ, ㅈ, ㅊ, ㅌ’의 경우에
도 이에 준한다.
󰄤 옷 한 벌[오탄벌] 낮 한때[나탄때] 꽃 한 송이[꼬탄송이]

- 7 -
❚ 모음 축약
⋅ 자음 축약과 모음 축약
개념 두 개의 모음이 합쳐져서 하나의 모음으로 발음되는 현상
자음 축약 모음 축약
예 보아 → 봐 그리어 → 그려 뜨이어 → 띄어 맞추어 → 맞춰
ㆍ표기에 반 ㆍ표기에 반
〈한글 맞춤법〉
영되지 않음. 영됨.
제34항 모음 ‘ㅏ, ㅓ’로 끝난 어간에 ‘-아/-어, -았-/-었-’이 어울릴 적에는 ㆍ 표 기 하는 ㆍ 표 기하 는
준 대로 적는다. 음운의 수보 음운의 수와
[붙임 1] ‘ㅐ, ㅔ’ 뒤에 ‘-어, -었-’이 어울려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 다 발음하는 발음하는 음
음운의 수가 운의 수가
다.
하나 적음. 같음.
제35항 모음 ‘ㅗ, ㅜ’로 끝난 어간에 ‘-아/-어, -았-/-었-’이 어울려 ‘ㅘ/ㅝ,
!"/# !$’# 으로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관련 조항
[붙임 2] ‘ㅚ’ 뒤에 ‘-어, -었-’이 어울려 될 적에도 준
대로 적는다.
제36항 ‘ㅣ’ 뒤에 ‘-어’가 와서 ‘ㅕ’로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제37항 ‘ㅏ, ㅕ, ㅗ, ㅜ, ㅡ’로 끝난 어간에 ‘-이-’가 와서 각각 ‘ㅐ, ㅖ, ㅚ,
ㅟ, ㅢ’로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제38항 ‘ㅏ, ㅗ, ㅜ, ㅡ’ 뒤에 ‘-이어’가 어울려 줄어질 적에는 준 대로 적는
다.

➏ 복합적 음운 변동
음운 변동 예
음절의 끝소리 규칙
앞문: (음절의 끝소리 규칙) → [압문] - (비음화) → [암문]
과 비음화
음절의 끝소리 규칙 깨끗하다: (음절의 끝소리 규칙) → [깨끋하다] - (자음 축약) → [깨
과 자음 축약 끄타다]
자음군 단순화와
값지다: (자음군 단순화) → [갑지다] - (된소리되기) → [갑찌다]
된소리되기
‘ㄴ’ 첨가와 유음화 휘발유: (‘ㄴ’ 첨가) → [휘발뉴] - (유음화) → [휘발류]
‘ㄴ’ 첨가와 비음화 내복약: (‘ㄴ’ 첨가) → [내복냑] - (비음화) → [내봉냑]
밭이랑: (음절의 끝소리 규칙) → [받이랑] - (‘ㄴ’ 첨가) → [받니랑]
세 가지 이상의 - (비음화) → [반니랑]
음운 변동 삯일: (자음군 단순화) → [삭일] - (‘ㄴ’ 첨가) → [삭닐] - (비음화)
→ [상닐]

󰂈 모음 조화
양성 모음은 양성 모음끼리, 음성 모음은 음성 모음끼리
개념
어울리려는 현상
ㆍ용언의 어간에 어미가 결합할 때
󰄤 막-+-아라 먹- + -어라

ㆍ의성어, 의태어
󰄤 팔랑팔랑 펄렁펄렁
모음 조화가 지켜
깡충깡충(깡충깡충ⅹ) 오뚝이(오뚝이ⅹ)
지지 않은 단어가
쏘꿉질(소꼽질ⅹ) 가까워(가까와ⅹ) 아름다워(아름다와ⅹ)
표준어인 경우

- 8 -
04 품사
➊ 품사의 개념과 분류 기준

❚ 품사의 개념
단어들 가운데 공통된 성질을 가진 것들을 묶어서 분류해 놓은 갈래

❚ 품사의 분류 기준
품사를 분류하는 기준에는 크게 형태, 기능, 의미 세 가지가 있음.

① 형태
단어의 형태적 특징을 말하는 것으로, 단어의 형태 변화 여부를 말함.

가변어 불변어
개념 형태가 변하는 단어 형태가 변하지 않는 단어
⋅ 서술격 조사
품사 용언, 서술격 조사 체언, 수식언, 관계언, 독립언
서술격 조사 ‘이다’는 형태
ㆍ가-(가고/가니/가면)
가 변하지 않는 다른 격 조
예 ㆍ느리-(느리고/느려서/느린) 나무, 너, 셋, 헌, 매우, 이/가, 어머나 사와 달리 ‘이고, 이니, 이므
ㆍ이다(이고/이니) 로’처럼 형태가 변한다.

② 기능
한 단어가 문장 안에서 다른 단어와 맺는 문법적 관계를 말함.
체언 문장에서 주어, 목적어, 보어 등으로 쓰임. 명사, 대명사, 수사
용언 문장에서 주어를 서술하는 기능을 함. 동사, 형용사
수식언 다른 단어를 꾸며 주는 역할을 함. 관형사, 부사
관계언 문장에 쓰인 단어들의 관계를 나타내는 역할을 함. 조사
독립언 문장의 다른 말들과 관계를 맺지 않고 독립적으로 쓰임. 감탄사

③ 의미
개별 단어가 갖는 차별적인 의미가 아닌 하나의 품사를 구성하는 단어들이 공통으로 갖는
의미를 말함.

명사 사람이나 사물, 장소 등의 이름을 나타내는 말


대명사 명사를 대신하여 그것을 가리키는 말
⋅ 품사의 분류
수사 사물의 수량이나 순서를 나타내는 말
형태 기능 의미
동사 사람이나 사물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말 명사
형용사 사람이나 사물의 상태 또는 성질을 나타내는 말 체언 대명사
불 수사
관형사 체언 앞에 놓여서 체언을 꾸며 주는 역할을 하는 말
변 관형사
부사 주로 용언, 관형사, 부사, 문장 등을 꾸며 주는 역할을 하는 말 어
수식언
부사
앞의 말에 붙어서 그 말과 다른 말의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거나 특별한 독립언 감탄사
조사
뜻을 더해 주는 역할을 하는 말 관계언 조사
가 (서술격 조사)
말하는 이의 느낌이나 부름과 응답, 그리고 특별한 의미 없이 쓰이는 입
감탄사 변 동사
버릇 및 더듬거림 등을 나타내는 말 용언
어 형용사
➋ 품사의 갈래와 특성

❚ 체언
ㆍ문장에서 주어, 목적어, 보어 등으로 쓰이며, 명사, 대명사, 수사가 이에 해당함.
ㆍ주로 조사와 결합하며 형태가 변하지 않음.

① 명사
사람이나 사물, 장소 등의 이름을 나타내는 말
사용 어떤 속성을 가진 일반적인 대상을
보통 명사 󰄤 서울
범위에 나타내는 명사
따라 고유 명사 특정한 하나의 대상을 나타내는 명사 󰄤 학교
자립성에 자립 명사 홀로 쓰일 수 있는 명사 󰄤 하늘
따라 의존 명사 다른 말에 기대어 쓰이는 명사 󰄤 것, 따름, 분
구체성에 구체 명사 구체적인 대상을 나타내는 명사 󰄤 서울, 학교, 하늘
따라 추상 명사 추상적인 개념을 나타내는 명사 󰄤 사랑, 인내, 희망

② 대명사
명사를 대신하여 그것을 가리키는 말
지시 대명사 사물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지시 대명사 󰄤 이것, 그것, 여기, 거기
인칭 대명사 사람을 나타내는 인칭 대명사 󰄤 나, 너, 우리

⋅ ‘저’, ‘저희’, ‘당신


󰂈 인칭 대명사의 종류 ‘저’는 1인칭과 재귀칭으
로, ‘저희’는 2인칭과 재귀칭
1인칭 나, 저, 우리, 저희, 소인
으로, ‘당신’은 2인칭과 재귀
2인칭 너, 자네, 그대, 당신, 너희, 여러분
칭으로 쓰인다.
3인칭 그, 이분, 그분, 저분, 이이, 그이, 저이
ㆍ‘저’
미지칭 모르는 사물이나 사건을 가리키는 대명사. 무엇, 누구, 어디
저는 어린애입니다. (1인칭)
부정칭 특정 대상을 가리키지 않는 대명사. 무엇이든, 누구든, 어디든 그는 아직 어린애라서 저(=
재귀칭 앞에 한 번 나온 명사를 다시 가리킬 때 쓰는 대명사. 저, 자기, 당신 자기)밖에 모른다.
ㆍ‘저희’
어머니, 저희가 잘못했습니
다. (1인칭)
③ 수사
아이들이 어려서 저희(=자
사물의 수량이나 순서를 나타내는 말 기)밖에 모른다.
양수사 수량을 나타내는 수사 󰄤 하나, 둘, 일, 이 ㆍ‘당신’
당신이 뭘 안다고 나섭니
서수사 순서를 나타내는 수사 󰄤 첫째, 둘째, 제일, 제이
까? (2인칭)

󰂈 수사의 특징 그 할아버지께서는 당신 손
자를 끔찍이 아끼신다.
명사나 대명사와 달리 수사는 복수형을 취할 수 없고, 관형어의 꾸밈을 자유롭게 받지
못한다.

수사 명사, 대명사
ㆍ넷들(×) ㆍ여러 다섯(×) ㆍ책들(○) ㆍ여러 책들(○)
❚ 용언
⋅ 본용언과 보조 용언
ㆍ용언은 문장에서 주어를 서술하는 기능을 하며, 동사와 형용사가 이에 해당함.
문장의 주체를 주되게 서
ㆍ어간과 어미의 결합에 따라 활용을 함.
술하면서 보조 용언의 도움
을 받는 용언을 본용언이라
고 하고, 본용언과 연결되어
󰂈 활용 그것의 뜻을 보충하는 역할
용언의 형태가 변화하는 것을 활용이라고 한다. ‘읽다’는 ‘읽고, 읽으면, 읽는다, 읽으니’ 을 하는 용언을 보조 용언이
라고 한다.
와 같이 활용을 하는데, 이때 ‘읽-’처럼 형태가 변하지 않는 부분을 어간이라고 하고, ‘-
󰄤 ‘가지고 싶다’
고’, ‘-으면’, ‘-는다’, ‘-으니’처럼 뒤에서 형태가 변하는 부분을 어미라고 한다.
- ‘가지다’: 본용언
규칙 활용할 때 어간과 어미의 형태가 규칙적인 경우 - ‘싶다’: 보조 용언
활용 󰄤 웃다: 웃고, 웃지, 웃어, 웃으니
용언이 활용할 때 어간이나 어미의 기본 형태가 달라지는 경우
• ‘ㄷ’ 불규칙: 어간의 ‘ㄷ’이 모음 어미 앞에서 ‘ㄹ’로 변하는 현상 ⋅ 어미의 종류
ㆍ어말 어미: 활용 어미에
󰄤 걷다: 걸으니, 걸어
있어서 맨 뒤에 오는 어미
• ‘ㅂ’ 불규칙: 어간의 ‘ㅂ’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오/우’로
문장을 종결하는
변하는 현상
어미
󰄤 돕다: 도우니, 도와
󰄤 -(ㄴ)다[평서
• ‘ㅅ’ 불규칙: 어간의 ‘ㅅ’이 모음 어미 앞에서 탈락하는 현상 형] / -구나, -
󰄤 잇다: 이어, 이으리 종결 도다[감탄형] /
• ‘우’ 불규칙: 어간 끝의 ‘우’가 ‘-어’ 앞에서 탈락하는 현상 어미 -(느)냐, -가
[의문형] / -
󰄤 푸다: 퍼
불규칙 아라, -게[명령
• ‘르’ 불규칙: 어간 끝 ‘르-’가 ‘-아/-어’ 앞에서 ‘ㄹㄹ’로 바뀌는 현상
활용 형] / -자, -ㅂ
󰄤 오르다: 올라 시다[청유형]
• ‘러’ 불규칙: ‘르’로 끝나는 용언 어간 뒤에 결합되는 어미 ‘-어’가 ‘- 문장을 연결하는
러’로 변하는 현상 연결 어미
어미 󰄤 -고, -며, -
󰄤 이르다(至): 이르러
어서
• ‘여’ 불규칙: 어간 ‘하-’ 뒤에 오는 어미 ‘-아/-어’가 ‘-여’로 바뀌는
용언이 다른 기
현상 능을 하도록 하
󰄤 하다: 하여 는 어미
• ‘ㅎ’ 불규칙: ‘ㅎ’으로 끝나는 어간에 어미 ‘-아/-어’가 오면, 어간 끝 󰄤
• 명사형 전성 어
‘ㅎ’이 탈락하면서 어미도 바뀌는 현상
전성 미: -(으)ㅁ, -기
󰄤 까맣다: 까매
어미 • 관형사형 전성
어미: -(으)ㄴ, -
는, -(으)ㄹ, -던
• 부사형 전성 어
미: -게, -도록,
① 동사
-이
사람이나 사물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말
ㆍ선어말 어미: 어말 어미 앞
에 쓰이는 어미
ㆍ움직임이 그 주어에만 미치는 동사
󰄤 가다, 걷다, 뛰다, 놀다, 살다 시제 행위가 이루어지
자동사
ㆍ자동사를 서술어로 문장을 구성할 때는 목적어가 필요하지 않음. 선어 는 때를 표시함.
󰄤 나는 시장에 갔다. / 아기가 걷는다. 말어 󰄤 나는 밥을 먹
미 (었/는/겠)다.

ㆍ움직임이 다른 대상, 즉 목적어에까지 미치는 동사 행위의 주체를


높임
󰄤 먹다, 잡다, 누르다, 건지다, 태우다 높임.
선어
타동사 󰄤 할머니께서
ㆍ타동사를 서술어로 문장을 구성할 때는 목적어가 필요함. 말어
어제 우리집에
󰄤 나는 밥을 먹었다. / 밧줄을 잡다. 미
오시었다.
② 형용사
사람이나 사물의 상태 또는 성질을 나타내는 말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


성상 형용사
󰄤 예쁘다, 빠르다, 향기롭다, 아름답다

지시성을 나타내는 형용사


지시 형용사
󰄤 이러하다, 그러하다, 저러하다, 어떠하다

⋅ 형용사의 잘못된 쓰임
󰂈 동사와 형용사의 구분
명령형이나 청유형으로 활
동사와 형용사는 아래와 같은 구분 기준을 바탕으로 구별할 수 있다. 용할 수 없는 형용사를 명령
형이나 청유형으로 활용하여
동사 형용사
쓰는 경우
종결 어미 ‘-는다/-ㄴ다’의 결합 여부 먹는다(ㅇ) 짧는다(×)
󰄤
명령형 어미 ‘-아라/-어라’의 결합 여
일어나라(ㅇ) 예뻐라(×) ㆍ우리 모두 행복하자. (×)

→ 우리 모두 행복하게 살자.
청유형 어미 ‘-자’의 결합 여부 가자(ㅇ) 슬프자(×)
(○)
의도를 나타내는 연결 어미 ‘-(으)려’의
먹으려고 하다(ㅇ) 예쁘려고 하다(×) ㆍ할머니, 건강하세요. (×)
결합 여부 → 할머니, 건강하게 지내세
목적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으)러’의 요. (○)
먹으러 가다(ㅇ) 예쁘러 가다(×)
결합 여부

❚ 수식언
다른 단어를 꾸며 주는 역할을 하며, 관형사와 부사가 이에 해당함.

① 관형사
체언 앞에 놓여서 체언을 꾸며 주는 역할을 하는 말 ⋅ ‘수 관형사’와 ‘수사’의 구

사물의 성질이나 상태를 꾸며 주는 관형사
성상 관형사 ‘수 관형사’는 뒤에 명사가
󰄤 헌 옷, 온갖 노력 오고 조사가 붙지 않으나,
특정 대상을 지시하여 가리키는 관형사 󰃚 ‘수사’는 조사가 붙을 수 있
지시 관형사
󰄤 저 의자, 이 집, 어느 곳 다.

사물의 수나 양을 나타내는 관형사 󰄤


수 관형사 ㆍ연필 다섯 자루를 샀다.
󰄤 한 사람, 두 가지
→ 수 관형사
ㆍ오늘은 다섯이나 지각을
했다. → 수사
② 부사
주로 용언, 관형사, 부사, 문장 등을 꾸며 주는 역할을 하는 말
성분 부사 ㆍ성상 부사: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부사 󰄤 모두, 매우
(문장의 한 성분을 꾸 ㆍ지시 부사: 대상을 가리키는 부사 󰄤 이리, 그리, 저리
며 주는 부사 ) ㆍ부정 부사: 부정의 뜻을 지닌 부사 󰄤 안, 못
문장 부사
(문장 전체를 꾸미거 ㆍ양태 부사: 화자의 심리적 태도를 나타내는 부사 󰄤 과연, 설마
나 문장과 문장을 이 ㆍ접속 부사: 문장을 연결하는 부사 󰄤 그리고, 그러나, 그래서
어 주는 부사 )
❚ 관계언
ㆍ문장에 쓰인 단어들의 관계를 나타내는 역할을 하며, 조사가 이에 해당함.
ㆍ다른 품사와 달리 홀로 쓰이지 못하고 앞의 말에 붙어서 그 말과 다른 말의 문법적 관계
를 나타내거나 특별한 뜻을 더해 주는 역할을 함.
ㆍ조사는 그 기능과 의미에 따라 ‘격조사’, ‘보조사’, ‘접속 조사’로 나뉨.

① 격 조사
문법적인 관계를 나타내는 조사
주격 목적격 보격 관형격 부사격 서술격 호격
조사 조사 조사 조사 조사 조사 조사
이/가, 에, 에게,
격 조사 을/를 이/가 의 이다 아, 야
께서 에서
자격 주어 목적어 보어 관형어 부사어 서술어 독립어

󰄤 어머니께서 시장에서 가족의 먹거리를 사 오신다.


주격 부사격 관형격 목적격
물이 얼면 얼음이 된다.
주격 보격

② 보조사
앞말에 특별한 뜻을 더해 주는 조사
⋅ ‘이/가’와 ‘은/는’의 구별
보조사 은/는 도 만, 뿐 부터 까지 조차 밖에 마저
대조, 주 한정, 시작, 도급, 역시, 끝, 앞에 오는 체언이
의미 역시 한계 주어의 자격을 가
체, 구별 유일 먼저 미침 최종 추종
지도록 해 주는 주
󰄤 너는 밥만 먹고 나는 반찬도 먹을 것이다. 격 조사
대조 한정 대조 역시 󰄤 물이 맑다.
너조차 여기부터 저기까지 못 가고 거기밖에 못 가는 거니?
역시 시작 미침 한계 이/ 앞에 오는 체언이
가 보어의 자격을 가
③ 접속 조사 지도록 해 주는 보
격 조사
두 단어나 구를 같은 자격으로 이어 주는 조사
󰄤 과자들이 부서
󰄤 봄이 되면 개나리(와/하고/랑) 목련이 가장 먼저 피어난다. 져서 가루가 되었
접속 조사
다.

앞말에 ‘대조, 화
제, 강조’의 뜻을
더해 주는 보조사
󰄤 인생은 짧고 예
❚ 독립언 은/
술은 길다. (대조)

ㆍ문장의 다른 말들과 관계를 맺지 않고 독립적으로 쓰이는 말로, 감탄사가 이에 해당함. 오늘은 금요일이

ㆍ문장에서 다른 성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므로 생략되어도 문장이 성립함. 다. (화제)


너에게도 잘못은
있다. (강조)
① 감탄사
말하는 이의 느낌이나 부름과 응답, 그리고 특별한 의미 없이 쓰이는 입버릇 및 더듬거림 등
을 나타내는 말

말하는 이의 느낌 부름과 응답 입버릇 및 더듬거림

󰄤 야, 같이 가자. 응, 알았 󰄤 반지라든가 꽃이라든가 뭐


󰄤 어머, 밖에 눈이 내린다!
어. 그런 걸 받으면 좋지.
󰂈 감탄사로 혼동하기 쉬운 것들
다음 예들은 부름, 놀람, 감탄 등의 의미를 지녀 간혹 감탄사와 혼동하기 쉬운 예들이다.

감탄사로 혼동하기 쉬운 예 감탄사가 아닌 이유


‘윤우야’ = 명사 ‘윤우’ + 호격 조사 ‘야’
윤우야, 이것 좀 같이 들어 줄래?
→ 부르는 말로 쓰였으나, 감탄사가 아님.
‘엄마야’ = 명사 ‘엄마’ + 호격 조사 ‘야’
엄마야, 너 때문에 깜짝 놀랐다.
→ 놀람을 나타내으나, 감탄사가 아님.
‘아버지’ = 명사 ‘아버지’
아버지, 다녀왔습니다.
→ 부르는 말로 쓰였으나, 감탄사가 아님.
‘청춘’ = 명사 ‘청춘’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 문장의 머리에 놓인 제시어나 표제어는 감
설레는 말이다.
탄사가 아님.
‘맑구나’ = 형용사 어간 ‘맑-’ + 감탄형 종결 어
아기의 눈망울이 무척 맑구나! 미 ‘-구나’
→ 느낌을 나타내지만, 감탄사가 아님.

➌ 품사 통용

❚ 품사 통용의 개념과 예
하나의 단어는 보통 하나의 품사 부류에 속하지만 하나의 단어가 문장에서의 쓰임에 따라
여러 가지 품사의 역할을 할 때가 있는데, 이를 ‘품사 통용’이라고 함. 이런 단어는 사전에서
도 두 가지 이상의 품사로 처리됨.
󰄤
ㆍ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이’ - 대명사(지시 대명사))
이 점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이’ - 관형사(지시 관형사))
ㆍ마라톤을 좋아하는 사람 다섯이 대회에 참가했다. (‘다섯’ - 수사(양수사))
마라톤을 좋아하는 다섯 사람이 대회에 참가했다. (‘다섯’ - 관형사(수 관형사))
ㆍ오늘이 첫 출근 날이다. (‘오늘’ - 명사)
그가 오늘 왔다. (‘오늘’ - 부사)
ㆍ오늘은 아니 온다더라. (‘아니’ - 부사(부정 부사))
아니, 이게 누군가? (‘아니’ - 감탄사)
ㆍ네가 본 대로 말하거라. (‘대로’ - 명사(의존 명사))
그러니까 엄마 말대로 하면 좋았잖아. (‘대로’ - 조사(보조사))

󰂈 문장 성분과 품사
문장 성분은 한 문장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가리키는데 이는 품사와 구분하여야 한다. 문
장 성분은 ‘문장’ 내에서의 역할에 따른 구분이고, 품사는 ‘단어’의 성질에 따른 구분이므로
문장 성분과 품사는 같지 않다.
󰄤 “예, 그녀는 좋은 엄마가 되었습니다.”

문장 성분 품사
예, 그녀 는 좋은
예, 그녀는 좋은 엄마가 되었습니다. 감탄사 대명사 조사 형용사
독립어 주어 관형어 보어 서술어 엄마 가 되었습니다.
명사 조사 동사
05 단어의 짜임
➊ 단어와 형태소

하늘에 구름이 끼었다.


⋅ 어절
어절 단위의 분석 하늘에 구름이 끼었다 어절은 문장을 구성하는 단
단어 단위의 분석 하늘 에 구름 이 끼었다 위, 즉 문장 성분의 최소 단
위이다.
형태소 단위의 분석 하늘 에 구름 이 끼- -었- -다

❚ 단어
ㆍ자립적으로 쓸 수 있는 말이나 그 말의 뒤에 붙어서 문법적 기능을 나타내는 말의 단위
ㆍ조사는 비록 자립성이 없으나 조사 앞에 결합하는 명사, 대명사, 수사, 부사 등이 자립성이
있으므로 조사도 어느 정도 자립적으로 쓰인다고 보아 단어로 인정함.
ㆍ단어는 하나 이상의 형태소로 구성됨.

❚ 형태소
뜻을 가진 가장 작은 말의 단위

하늘 / 에 / 비 / 구름 / 이 / 끼- / -었- / -다

구분 기준 구분 형태소의 뜻
⋅ 한자어의 형태소 분석
혼자서 쓰일 수 있는 것 한자는 표의 문자(뜻글자)이
자립 형태소
󰄤 ‘하늘’, ‘비’, ‘구름’ 기 때문에 한자어를 이루고
자립성에 따라
반드시 다른 형태소와 함께 써야 하는 것 있는 한자 각각을 형태소로
의존 형태소 볼 수도 있으나, 학교 문법
󰄤 ‘에’, ‘이’, ‘끼-’, ‘-었-’, ‘-다’
에서는 나누어서 본래의 의
구체적인 대상이나 동작, 상태를 나타내는 실질적인 의미를 미를 잃어버리는 경우(분리
실질 형태소 가지는 것 성이 없는 경우)에는 나누지
의미에 따라 󰄤 ‘하늘’, ‘비’, ‘구름’, ‘끼-’ 않음.

문법적인 의미만을 가지는 것 󰄤 ‘학교(學校)’ → 각각의 한


형식 형태소 자로 나누면 본뜻을 잃어버
󰄤 ‘에’, ‘이’, ‘-었-’, ‘-다’
리기 때문에 별도의 형태소
로 나누지 않음.

󰂈 품사별 형태소 분류
자립 형태소 명사, 대명사, 수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의존 형태소 조사, 어미, 접사, 용언의 어간
명사, 대명사, 수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합성어나 파생어의 어
실질 형태소
근, 용언의 어간
형식 형태소 조사, 어미, 접사

용언의 어간은 실질 형태소이나 의존 형태소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➋ 어근과 접사

❚ 어근과 접사의 개념
단어를 이루는 형태소 가운데 실질적인
어근 󰄤 맨손, 웃음
의미를 나타내는 중심 부분
어근의 앞이나 뒤에 붙어 뜻을 더하거
접사 󰄤 맨손, 웃음
나 제한하는 주변 부분

❚ 접사의 종류

① 놓이는 위치에 따라
접두사 어근의 앞에 붙는 접사 󰄤 맨손
접미사 어근의 뒤에 붙는 접사 󰄤 웃음

② 기능에 따라
󰄤 맨손 → 접사 ‘맨’은 ‘손’에 ‘다른
일정한 의미만을 더할 뿐 어근의 품사 것이 없는’이라는 뜻을 더할 뿐,
한정적 접사
와 동일한 품사의 단어를 만드는 접사 ‘손’과 같은 품사인 명사 ‘맨손’을
만듦.
󰄤 웃음 → 접사 ‘-음’은 동사의 어
어근의 품사와 다른 품사의 단어를 만
지배적 접사 간 ‘웃-’에 붙어 명사 ‘웃음’을 만
드는 접사
듦.

󰂈 어근과 어간
단어를 구성하는 형태소 중에서 그 단어의 가장 중심이 되는 형태소. 단어
어근
의 조어적 구조를 말할 때 사용하는 용어임.
용언이 활용할 때 변하지 않는 부분. 단어의 형태적 구조를 말할 때 사용하
어간
는 용어임.
󰄤

시퍼렇다 눈물
→ 어간: 시퍼렇-, 어미: -다 → 체언이므로 어간과 어미를 구별할 수 없음.
→ 접사: 시-, 어근: 퍼렇- → 어근: 눈, 물

󰂈 어간과 어미
용언(동사, 형용사)의 변하지 않는 부분
어간
󰄤 ‘먹다’의 ‘먹-’
용언(동사, 형용사)의 변하는 부분
어미
󰄤 ‘먹다, 먹어서, 먹으니’의 ‘-다, -어서, -으니’
➌ 단어의 형성 방법

❚ 단어의 구조에 따른 종류
하나의 어근으로 이루어진 단어
단일어
󰄤 집, 바다

둘 이상의 어근이나 어근과 접사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단어


󰄤 꽃잎, 향기롭다

복합어 어근끼리 결합하여 이루어진 복합어


합성어
󰄤 꽃잎
어근과 접사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복합어
파생어
󰄤 향기롭다

❚ 합성어

① 구성 방법에 따른 종류
⋅ 구성 방법에 따른 한자어
합성어의 구분
우리말의 일반적인 어순이나 단어 배열법에 맞게 합성된 합성어
• 체언+체언 일몰(日 날
일, 沒 가라앉
󰄤 고무신(고무+신), 밤낮(밤+낮)
통사적 을 몰): 해가
• 관형사+체언
합성어 지다
󰄤 첫사랑(첫+사랑), 온종일(온+종일) → 우리말 어
통사적
• 용언의 어간+연결 어미+용언의 어간 순에 맞음.
합성어 독서(讀 읽을
󰄤 알아보다(알-+-아 +보(다))
독, 書 책
• 용언의 관형사형+체언 비통사
서): 읽다 책
󰄤 작은형(작은+형), 뜬소문(뜬+소문) 적 합성


• 체언+용언의 어간 → 우리말 어
󰄤 힘들다(힘(이)+들(다)), 멋있다(멋(이)+있(다)) 순에 어긋남.

우리말의 일반적인 어순이나 단어 배열법에 어긋나게 합성된 합성어 ⋅ 합성어와 구(句)


• 부사+체언 ㆍ띄어쓰기를 하지
󰄤 부슬비(부슬+비), 척척박사(척척+박사) 않음.
비통사적
• 용언의 어간+체언 ㆍ어근 간에 다른
합성어 합
말이 끼어들 수
󰄤 접칼(접(은)+칼) → 관형사형 어미가 생략된 합성 성
없음.
• 용언의 어간+용언의 어간 어
󰄤
󰄤 여닫다(열(고)닫(다)) → 연결 어미가 생략된 합성 작은아버지: 아버지
의 남동생
ㆍ띄어쓰기를 함.
ㆍ어근 간에 다른
󰂈 비통사적 합성어의 특징 말이 끼어들 수
있음.
우리말에서 용언의 어간이 오면 일반적으로 어미가 뒤따른다. 즉 용언과 용언이 결합할
󰄤
때에는 연결 어미가 있어야 하며, 용언과 체언이 결합할 때에는 용언 뒤에 관형사형 어미
구 작은 아버지: 키가
가 뒤따른다. 따라서 ‘열고닫다’와 ‘접은칼’로 구성되는 것이 통사적 합성 방법이지만, 연결 작은 아버지
어미 ‘- 고’와 관형사형 어미 ‘- 은’이 생략되어 ‘여닫다’와 ‘접칼’이 되었기 때문에 이 단 → ‘키가 작은 우리
어들은 비통사적 합성어로 볼 수 있다. 아버지’와 같이 다
른 말이 끼어들 수
있음.
② 의미 관계에 따른 종류 ⋅ 단어 형성 과정에서 형태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
대등 합성어 어근이 각각 본래의 의미를 유지하며 이루어진 합성어
ㆍ딸 + -님
(대등 관계) 󰄤 앞뒤(앞 + 뒤), 논밭(논 + 밭)
→ 따님
종속 합성어 한쪽의 어근이 다른 한쪽의 어근을 꾸며 주는 합성어 ‘ㄹ’ 탈락이 ㆍ말 + 소

(수식 관계) 󰄤 손수건(손 + 수건), 국그릇(국 + 그릇) 일어나는 → 마소


경우 ㆍ열다 + 닫
융합 합성어 각각의 어근이 원래 지닌 의미 외에 다른 새로운 의미를 나타내는 합성어 다 → 여닫
(융합 관계) 󰄤 밤낮(늘), 강산(자연), 돌아가다(죽다) 다
ㆍ나무 + 잎
→ 나뭇잎
ㆍ등교 + 길
→ 등굣길
‘ㅅ’ 첨가가
󰂈 대등 합성어와 융합 합성어의 구분 일어나는
※ ‘ㅅ’ 첨가
는 음운의
대등 합성어와 융합 합성어의 구분은 문장의 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경우
변동 면에서
한다. 는 사잇소리
󰄤 현상에 해당
함.
ㆍ일을 많이 했더닌 손발이 저리다. (대등 합성어)
ㆍ이틀 + 날
ㆍ평소 손발처럼 부리던 사람이 없어지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융합 합성어. ‘자기 ‘ㄹ’이 ‘ㄷ’
→ 이튿날
으로 교체
의 손이나 발처럼 마음대로 부리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ㆍ사흘 + 날
되는 경우
→ 사흗날
ㆍ요즘 밤낮이 바뀌어서 밤에 잠을 통 못 잔다. (대등 합성어)
ㆍ아버지께서는 밤낮으로 일하셨다. (융합 합성어.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늘’의 의미)

❚ 파생어

① 접두사에 의한 파생
‘접두사 + 어근’의 구성이며, 품사의 변화는 없음.
접두사 뜻 예
‘야생 상태의’ 또는 ‘질이 떨어지는’, ‘흡사하지만 다
개떡, 개살구, 개철쭉
른’의 뜻
개-
‘헛된’, ‘쓸데없는’의 뜻 개꿈, 개수작, 개죽음
‘정도가 심한’의 뜻 개망나니
‘이유 없는, 보람 없는’의 뜻 헛소문, 헛수고
헛-
‘보람 없이’, ‘잘못’의 뜻 헛디디다, 헛살다
‘처음 나온’ 또는 ‘덜 익은’의 뜻 풋고추, 풋사과
풋-
‘미숙한’, ‘깊지 않은’의 뜻 풋사랑, 풋잠
‘익히거나 가공하지 않은’의 뜻 날고기, 날것
날-
‘지독한’의 뜻 날강도
‘익지 아니한’의 뜻 생김치, 생쌀
생-
‘억지스러운’ 또는 ‘공연한’의 뜻 생고생, 생트집
한- ‘정확한’ 또는 ‘한창인’의 뜻 한가운데, 한여름
치- ‘위로 향하게’ 또는 ‘위로 올려’의 뜻 치뜨다, 치솟다, 치닫다
새- ‘매우 짙고 선명하게’의 뜻 새까맣다, 새파랗다
맨- ‘다른 것이 없는’의 뜻 맨손, 맨발, 맨땅
맏- ‘맏이’의 뜻 맏며느리, 맏아들
덧- ‘거듭된’ 또는 ‘겹쳐 신거나 입는’의 뜻 덧니, 덧신, 덧버선
참- ‘진짜’ 또는 ‘진실하고 올바른’의 뜻 참사랑, 참뜻
햇- ‘그해에 새로 난’의 뜻 햇과일, 햇곡식
② 접미사에 의한 파생
‘어근 + 접미사’의 구성이며, 어근의 품사를 변화시키기도 함.
접미사 뜻, 기능 예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의 뜻 나무꾼, 소리꾼
‘어떤 일 때문에 모인 사람’의 뜻 일꾼, 구경꾼
-꾼 ‘어떤 일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 또는 ‘어떤 일을
즐 낚시꾼, 노름꾼, 주정꾼
겨 하는 사람’의 뜻
‘그 도구를 가지고 하는 일’의 뜻 가위질, 바느질
-질
‘그 신체 부위를 이용한 어떤 행위’의 뜻 곁눈질, 손가락질
-쟁이 ‘그것이 나타내는 속성을 많이 가진 사람‘의 뜻 멋쟁이, 겁쟁이
-장이 ‘그것과 관련된 기술을 가진 사람’의 뜻 미장이, 옹기장이
-님 ‘높임’의 뜻 선생님, 사장님
‘그런 상태가 잇따라 계속됨’의 뜻을 더하고 동사를
-거리다 출렁거리다
만듦.
‘그런 상태가 잇따라 계속됨’의 뜻을 더하고 동사를
-대다 출렁대다
만듦.
‘그러한 행위를 하는 도구’의 뜻을 더하고 명사를 만
-개 날개, 지우개, 덮개
듦.
명사를 만듦. 먹이, 길이, 넓이
-이
부사를 만듦. 끔찍이, 일일이
‘그것이 닿는 데까지’의 뜻을 더하고 부사를 만듦. 힘껏, 마음껏, 정성껏
-껏
‘그때까지 내내’의 뜻 지금껏, 아직껏

󰂈 품사가 달라진 파생어의 예


지배적 접사가 결합하여 어근의 품사와 다른 품사의 파생어로 형성되는 경우가 있다.

먹이 먹다 (동사) → 먹- + -이 (명사)
길이 길다 (형용사) → 길- + -이 (명사)
끔찍이 끔찍하다 (형용사) → 끔찍- + -이 (부사)
일일이 일 (명사) → 일 + 일 + -이 (부사)
날개 날다 (동사) → 날- + -개 (명사)
힘껏 힘 (명사) → 힘 + -껏 (부사)
출렁거리다 출렁 (부사) → 출렁 + -거리다 (동사)
출렁대다 출렁 (부사) → 출렁 + -대다 (동사)

❚ 직접 구성 성분

① 개념
어떤 단위를 분석할 때 일차적으로 분석되어 나오는 성분으로, 단어 단위를 분석할 경우 단
어를 두 조각으로 한 번만 나누어 나온 구성 요소를 가리킴.

그림판 불꽃놀이 코웃음 비웃음


그림 판 불꽃 놀이 코 웃음 비웃- -음
그리- -ㅁ 판 불 꽃 놀- -이 코 웃- -음 비- 웃- -음

→ 위 표의 두 번째 행이 직접 구성 요소에 해당함.
② 직접 구성 성분 분석의 필요성
3개 이상의 형태소로 구성된 복합어 중에는 합성어인지 파생어인지를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이때 직접 구성 성분을 분석함으로써 합성어인지 파생어인지 구분할 수 있음.
󰄤 코웃음: 코 + 웃음 → 합성어
비웃음: 비웃- + -음 → 파생어

➍ 새말의 형성

❚ 새말의 개념
⋅ 새말, 신어, 신조어
새로운 사물이나 개념을 표현하기 위하여 새로 만들어 사용하는 말 새로 생겨난 사물이나 개념
을 표현하거나 넓게는 이미
있던 말이라도 새 뜻이 주어
진 말들을 통틀어 가리킨다
❚ 새말의 형성 요인 고 볼 때, ‘새말’, ‘신어’, ‘신
ㆍ새로 생겨난 개념이나 사물을 표현하기 위해 조어’의 용어는 서로 유사한
󰄤 대리운전, 한류 개념으로 볼 수 있다.

ㆍ외국에서 들어온 외래어나 한자어를 우리말로 다듬기 위해


󰄤 갓길(노견), 누리꾼(네티즌)
ㆍ새로운 문물이 유입되면서 외래어가 함께 유입되는 경우
󰄤 컴퓨터, 버스
ㆍ기존에 쓰이던 말의 표현력이 감소하거나 대체해야 할 이유가 있을 때, 새롭게 사용하기 위해
󰄤 살색(인종 차별적 요소가 있어 대체할 필요가 있음.) → 살구색

󰂈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외국어의 개념


고유어 순우리말

한자어 한자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말

외래어 다른 나라에서 들어와 국어처럼 정착하여 쓰이는 말

외국어 다른 나라의 말

󰂈 우리말 다듬기의 예
외래어/외국어 순화어(새말) 외래어/외국어 순화어(새말)
홈페이지 누리집 웰빙 참살이

네티즌 누리꾼 갈라쇼 뒤풀이공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누리 소통망 다크서클 눈그늘

리플 댓글 파파라치 몰래제보꾼

이모티콘 그림말 스타일리스트 맵시가꿈이

스팸 메일 쓰레기 편지 내비게이션 길도우미


❚ 새말을 만드는 방법

① 합성
새말 구성 방식 및 뜻
꿀피부 꿀 + 피부. 매우 매끈한 피부
꽃미남 꽃 + 미남. 매우 아름다운 남자
노래방 노래 + 방
게임방 게임 + 방
반려동물 반려 + 동물. 사람이 정서적으로 의자하고자 가까이 두고 기르는 동물
반짝세일 반짝 + 세일. 아주 잠깐만 일시적으로 이루어지는 가격 할인
총알배송 총알 + 배송. 매우 빠른 배송
주말 + 부부. 직장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평소에는 따로 지내다가
주말부부
주말에만 함께 지내는 부부
카메라폰 카메라 + 폰
손목전화기 손목 + 전화기
누리집 누리 + 집. ‘홈페이지’의 순화어
그림말 그림 + 말. ‘이모티콘’의 순화어
교통카드 교통 + 카드
개구리주차 개구리 + 주차
기러기아빠 기러기 + 아빠

② 파생
새말 구성 방식 및 뜻
대인배 대인 + -배. 마음 씀씀이가 크고 아량이 넓은 사람들이나 그 무리
몸치 몸 + -치. 몸을 써서 하는 일이나 운동, 춤 등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
누리꾼 누리 + -꾼. ‘네티즌’의 순화어
얌체족 얌체 + -족
알뜰족 알뜰 + -족
기러기족 기러기 + -족
무꺼풀 무- + 꺼풀. 쌍꺼풀이 없는 눈꺼풀. 외꺼풀의 다른 말
디지털화 디지털 + -화
자동화 자동 + -화
새내기 새 + -내기. 대학이나 직장 등에 새로 갓 들어온 사람

③ 머리글자의 결합
새말 구성 방식 및 뜻
개취 개인의 취향
깜놀 깜짝 놀라다
강추 강력 추천
엄친아 엄마 친구 아들
열공 열심히 공부하다
훈남 훈훈한 남자
완소남 완전 소중한 남자
셀카 셀프 카메라
강퇴 강제 퇴장
인강 인터넷 강의
④ 단어의 일부 결합

새말 구성 방식 및 뜻
컴맹 컴퓨터 + 맹(盲)
네티켓 네트워크 + 에티켓
득템 득(得) + 아이템
생얼 생- + 얼굴
짬짜면 짬뽕 + 짜장면
짜볶밥 짜장면 + 볶음밥

❚ 새말의 탄생과 정착 과정 ⋅ 새말과 언어의 역사성


언어는 역사성을 지니고 있
ㆍ의미가 분명하고 이해하기 쉬운 말 사회적으로 인정
기 때문에 신생, 성장, 소멸
ㆍ흔히 사용되는 우리말 만들기 규칙 ▶ 을 받아 사전에 의 과정을 거친다. 새말 역
에 맞는 말 실리고 정착함. 시 새로 생겨났다가 여러 가
새로운
새로운 ▶ 지 복합적 요인의 결과에 의
개념이
▶ 말을 ㆍ새롭게 생겨난 사물이나 현상이 더 해 그 말의 쓰임이 유지되기
나 사물
만듦. 이상 그 사회에서 유지되지 않을 일시적으로 사용 도 하고, 의미가 변하기도
의 등장 하며, 더 이상 쓰이지 않게
경우 ▶ 되다가 사라지게
되기도 한다.
ㆍ사람들이 그 뜻을 알기 어려운 말 됨.
ㆍ우리말의 정서에 맞지 않는 말

󰂈 새말과 은어, 유행어


새말 중에는 은어 또는 유행어의 성격을 띠거나 은어였다가 유행어가 된 경우가 많다.
특정 계층이나 특정 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자기들끼리만 사용하는 말
은 ㆍ그것을 사용하는 집단의 구성원들끼리 소속감과 동질감을 느끼게 하고, 집단
어 의 비밀을 지켜 이익을 유지하는 데 쓰임.
ㆍ은어가 일반 사회에 알려지게 되면 그 단어는 은어로서의 기능을 잃게 됨.
비교적 짧은 시기에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는 단어, 구절, 문장 등
유 ㆍ대중 매체 및 정보 통신의 발달로 더욱 많이 생성됨.
행 ㆍ당시 사회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사회 분위기, 사람들의 심리를 잘 반영하고
어 현실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해학적으로 드러내기 때문에 ‘시대의 거울’이라고
불리기도 함.

❚ 새말을 만들 때 주의할 점과 새말의 가치


ㆍ새말이 의사소통 상황에 적합한지 확인해야 함.
새말을 만들 때 ㆍ우리말의 단어 형성법에 맞게 만들어야 함.
주의할 점 ㆍ우리말을 외국어나 외래어와 무분별하게 결합하거나, 지나치게 말을 줄
여서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

ㆍ새말은 우리말의 뛰어난 생산성을 보여 줌과 동시에 사회의 변화 양상
과 언중의 사고방식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음.
새말의 가치
ㆍ우리말 규범에도 맞고 우리말의 아름다움도 지킬 수 있는 새말을 활용
하면 우리말의 언어생활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음.
06 단어의 의미 관계
➊ 단어 의미의 유형

❚ 사전적 의미와 함축적 의미

단어가 지니고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객관적인 의미. 곧, 사전에 등재된


사전적 의미 의미
󰄤 ‘해’의 사전적 의미: ‘태양’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사전적 의미에 덧붙어서 연상이나 관습 등에 의하여 형성되는 의미


함축적 의미
󰄤 ‘해’의 함축적 의미: 새로운 세상, 소망 등

❚ 그 외 단어의 의미
말을 사용하는 사람의 출신 지역, 사회적 지위, 교양 수준 등과 같은 사
사회적 의미 회적 환경과 관련되는 의미로, 여러 단어들 가운데 어떤 단어를 선택하
느냐에 따라 사회적 의미가 달라질 수 있음.
말하는 이나 글쓴이의 심리적 태도나 상대에 대한 공손함 등과 관련되어
정서적 의미
드러나는 의미. 주로 어조를 통해 드러남.
어순을 바꾸거나 특정 부분을 강조하여 발음함으로써 말하는 이나 글쓴
주제적 의미
이가 특별히 드러내고자 하는 의미
어떤 말을 사용할 때 그 말의 원래 뜻과는 아무런 관계없이 나타나는 특
반사적 의미 ⋅ 어휘
정한 의미
일정한 범위 속에 들어 있
는 단어의 집합으로, 집합의
성격에 따라 한 나라의 어휘,
개인의 어휘, 특정 사회의
어휘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➋ 단어의 의미 관계 있음.
󰄤 ‘한국어의 어휘’, ‘김소월
어휘를 구성하는 단어들은 의미를 중심으로 서로 관계를 맺고 있음. 따라서 단어의 의미 관계
시의 어휘’, ‘청소년의 어
를 정확히 파악하고 활용하면 더욱 풍부한 언어생활을 할 수 있음. 휘’

❚ 유의 관계
⋅ 유의어 간의 의미 차이
말소리는 다르지만 의미가 같거나 비슷한 단어들을 유의 관계에 있다고 유의어 간의 의미는 유사성
개념
하고, 이러한 단어들을 유의어라고 함. 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어
ㆍ유의 관계에 있는 단어들은 그 의미가 비슷하지만 쓰이는 상황과 가리 서 그 의미가 매우 비슷해서
거의 언제나 서로 대치하여
키는 대상의 범위가 다른 경우도 많음.
특징 쓸 수 있는 경우도 있고, 문
ㆍ하나의 쌍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고, 둘 이상의 단어가 무리를 이루
맥상 대치하여 쓸 수 없는
고 있는 경우도 있음.
경우도 있다.
ㆍ배우다 - 학습하다 - 익히다 - 수강하다 - 공부하다 - 사사하다 󰄤
예 ㆍ슬프다 – 서럽다 – 애절하다 – 처량하다 – 비통하다 빼다 뽑다
ㆍ달리다 – 뛰다 – 돌진하다 – 질주하다 – 내뛰다 못을 ○ ○
손을 ○ ×
󰂈 유의어의 의미 차이 구별 방법
① 교체하기

ㄱ. 건물 {안 / 속}으로 들어가다.
ㄴ. 한 시간 {안 / *속}으로 돌아올게.

→ ㄱ은 ‘안’과 ‘속’을 교체해도 되지만, ㄴ은 ‘안’과 ‘속’을 교체하면 부자연스러운 문장이


됨. 이러한 교체 방법을 활용하면 유의어의 의미 차이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됨.
② 반의어 찾기

선물을 받은 그는 무척 {기뻐했다 / 좋아했다}


↔ 선물을 받은 그는 무척 {슬퍼했다 / 싫어했다}

→ 각각의 반의어를 통해 유의어인 ‘기뻐하다’와 ‘좋아하다’의 의미 차이를 알 수 있음.

󰂈 유의어의 발달 이유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외국어의 병용 서점 - 책방 / 잔치 - 파티
감각어의 발달 노랗다 - 노르스름하다 - 노리끼리하다
높임 표현의 발달 너 - 당신 - 댁
국어 순화의 결과 홈페이지 - 누리집 / 네티즌 - 누리꾼
금기어의 회피 천연두 - 손님, 마마

❚ 반의 관계
서로 의미가 반대되거나 대립되는 단어들을 반의 관계에 있다고 하
개념
고, 이러한 단어들을 반의어라고 함.

ㆍ반의 관계가 성립되려면 한 쌍의 반의어 사이에 하나의 의미 자질 ⋅ 의미 자질


단어의 의미를 구성하는 최
만 다르고 나머지 의미 자질들은 공통적이어야 함.
소 성분으로, 해당 자질을
󰄤 ‘소년’과 ‘소녀’는 ‘사람’, ‘세대’라는 공통된 의미 자질을 가지지
가지고 있으면 ‘ +’로, 가지
만, ‘성별’이라는 한 개의 의미 자질이 다르므로 반의 관계가 성립
고 있지 않으면 ‘ - ’로 표시
하는 반면, ‘청년’과 ‘할머니’는 ‘사람’이라는 공통된 의미 자질도 있 함.
지만, ‘성별’과 ‘세대’라는 두 개의 의미 자질이 다르므로 반의 관계 󰄤
가 아님. ㆍ숙녀 - [+사람][+여성][+
특징 ㆍ한 쌍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여러 개의 단어와 대립하는 양상을 보 성숙]
이기도 함. ㆍ신사 - [+사람][-여성][+
성숙]
󰄤 ‘땅’의 반의어는 ‘하늘’이 될 수도 있고, ‘바다’가 될 수도 있음.
ㆍ정도의 측면에서 대립하는 경우도 있고, 상호 배타적으로 대립하는
경우도 있음.
󰄤
ㆍ‘길다-짧다’, ‘쉽다-어렵다’ → 정도의 측면에서 대립
ㆍ‘참-거짓’, ‘살다-죽다’ → 상호 배타적으로 대립
󰂈 반의어의 종류
반의 관계에 있는 두 단어가 정도나 등급을 나타내는 경우
등급(정도) 반의어 (반의어 사이에 중간 단계가 존재함.)
󰄤 ‘좋다 - 싫다’, ‘춥다 - 덥다’
반의 관계에 있는 두 단어의 의미 영역이 상호 배타적으로
상보 반의어 양분되는 경우
󰄤 ‘여자 - 남자’, ‘출석 - 결석’
반의 관계에 있는 두 단어가 의미상 방향이나 관계의 측면에
관계(방향) 반의어 서 짝을 이루는 경우
󰄤 ‘동쪽 - 서쪽’, ‘선생 - 학생’, ‘오다 - 가다’

❚ 상하 관계
두 개의 단어 중 한 단어의 의미가 다른 단어의 의미를 포함하거나 또는
다른 단어의 의미에 포함되는 의미 관계를 상하 관계라고 함. 이때 다른
개념
단어를 포함하는 단어를 상의어, 다른 단어에 포함되는 단어를 하의어라
고 함.
ㆍ상의어와 하의어의 구분은 상대적임.
󰄤 ‘개’는 ‘동물’의 하의어지만 ‘진돗개’의 상의어가 될 수 있음.
특징
ㆍ상의어일수록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의미를 나타내며, 하의어일수록 개
별적이고 한정적인 의미를 나타냄.
ㆍ진돗개 - 개 / 개 - 동물

ㆍ식물 - 나무 / 나무 - 소나무

❚ 동음이의어와 다의어 ⋅ 동음이의어와 다의어

소리는 같지만 의미가 서로 다른 단어 동음이의어 다의어

동음이의어 󰄤 (가) 허겁지겁 뛰었더니 땀에 흠뻑 젖었다. 의미들 간에 의미들 간


연관성이 없 에 연관성
(나) 바느질을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했다.
음. 이 있음.
두 가지 이상의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 단어
󰄤 (가) 현우는 손이 커서 큰 장갑을 사야 한다. 사전에 등
다의어
(나) 그 일은 손이 많이 간다. 사전에 등재 재될 때 하
될 때 별도 나의 표제
(다) 요즘은 일이 바빠서 손이 많이 필요하다.
의 표제어로 어 아래에
표시됨 . ( 서 여러 의미
로 다른 단 로 표시됨.

󰂈 다의어의 중심적 의미와 주변적 의미 어임.) (하나의 단


어)
단어의 가장 보편적이고 핵심적인 의미
󰄤
중심적 의미
현우는 손이 커서 큰 장갑을 사야 한다.
→ 손: 사람의 팔목 끝에 달린 부분.
중심적인 의미에서 확장된 의미
󰄤
그 일은 손이 많이 간다.
주변적 의미
→ 손: 어떤 일을 하는 데 드는 사람의 힘이나 노력, 기술.
요즘은 일이 바빠서 손이 많이 필요하다.
→ 손: = 일손. 일을 하는 사람.
󰂈 사전에서의 동음이의어와 다의어
동음이의어는 의미상으로 상관성을 찾기 어렵지만 다의어는 하나의 의미에서 의미가 분
화된 것이다. 그래서 사전에서 동음이의어는 별개의 표제어로 실리지만 다의어는 하나의
표제어로 실린다.

손01 「명사」
「1」 사람의 팔목 끝에 달린 부분. 손등, 손바닥, 손목으로 나뉘며 그 끝에 다
섯 개의 손가락이 있어, 무엇을 만지거나 잡거나 한다.
「2」 = 손가락.
「3」 = 일손 「3」.
「4」 어떤 일을 하는 데 드는 사람의 힘이나 노력, 기술.
「5」 어떤 사람의 영향력이나 권한이 미치는 범위.
「6」 사람의 수완이나 꾀.

손02 「명사」
「1」 다른 곳에서 찾아온 사람.
「2」 여관이나 음식점 따위의 영업하는 장소에 찾아온 사람.
「3」 지나가다가 잠시 들른 사람.
「4」 = 손님마마.

손03 「명사」 『민속』


날짜에 따라 방향을 달리하여 따라다니면서 사람의 일을 방해한다는 귀신.

→ ‘손’은 사전에서 ‘01, 02, 03’과 같이 구분하여 풀이하고 있는데, 이는 ‘손’이라는 단어가
동음이의어로 쓰임을 나타낸다. 한편 이 가운데 ‘손01’, ‘손02’를 보면 뜻풀이가 여러 개 제
시되어 있으므로, ‘손01’, ‘손02’는 다의어임을 알 수 있다.

➌ 단어의 의미 변화

❚ 의미 변화의 원인

언어적 원인 한 단어가 다른 단어와 자주 인접하여 나타나, 그 단어의 의미까지 변한 경우

역사적 원인 단어가 가리키는 대상은 변하였지만 단어는 그대로 남아 의미가 변한 경우

일반적인 단어가 특수 집단에서 사용되거나, 특수 집단에서 사용되던 단어가


사회적 원인 ⋅ 어휘의 변화
일반 사회에서 사용되면서 의미가 변한 경우
① 형태의 변화: 어휘의 의미
심리적 원인 해당 단어의 의미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단어의 의미까지 변한 경우 는 그대로이나 형태가 변한
경우
󰄤 붇(筆) → 붓
② 의미의 변화: 어휘의 형태
❚ 의미 변화의 양상
는 그대로이나 의미가 변한
과거에 사용되었던 것보다 의미 영역이 확대됨. 경우
의미의 확대 󰄤 다리[脚]: 처음에는 사람이나 짐승의 다리만을 가리켰으나, 점차 ‘책 󰄤 어리다(어리석다 → 나이
상’과 같은 무생물의 다리까지 가리키게 됨. 가 적다)

과거에 사용되었던 것보다 의미 영역이 축소됨. ③ 형태와 의미의 변화: 어휘


의 형태와 의미 둘 다 변한
의미의 축소 󰄤 말씀: ‘말’을 이르는 말이었으나, 지금은 ‘남의 말을 높여 이르거나 자
경우
기 말을 낮추어 이르는 말’로 의미가 축소됨.

󰄤 ㄹ치다[敎, 指] → 가
의미 영역이 축소되거나 확장되는 일 없이 다른 의미로 바뀜.
르치다[敎], 가리키다[指]
의미의 이동 󰄤 어리다: ‘어리석다’라는 의미에서 ‘나이가 적다’라는 의미로, 의미의 영
역이 이동함.
07 문장 성분
➊ 문장과 문법 단위

❚ 문법 단위
ㆍ생각이나 감정을 완결된 내용으로 표현하는 최소한의 언어 형식
ㆍ주어와 서술어의 관계를 갖추고 있고 의미상 완결된 내용을 담고 있
문장
음.
󰄤 그 사람은 잘 지내고 있다.
주어와 서술어를 갖추었으나 독립하여 쓰이지 못하고 다른 문장의 성
분으로 쓰임.

󰄤 나는 그 사람이 잘 지내기를 기도한다.
명사절
ㆍ둘 이상의 어절이 모여 하나의 단어와 동등한 기능을 하는 단위
ㆍ자체 내에서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를 가지지 못함.

󰄤 그 사람은 잘 지내고 있다.
명사구 동사구
ㆍ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마디
어절 ㆍ띄어쓰기 단위와 일치함.
󰄤 그 / 사람은 / 잘 / 지내고 / 있다.
ㆍ자립적으로 쓰일 수 있는 말의 단위
단어 ㆍ조사는 자립할 수 없으나 예외적으로 단어로 인정함.
󰄤 그, 사람, 은, 잘, 지내고, 있다
뜻을 가진 말의 최소 단위
형태소
󰄤 그, 사람, 은, 잘, 지내-, -고, 있-, -다

󰂈 구와 절의 차이점
구와 절은 그 안에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성립하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기준으로 나눌
수 있다.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 성립 × → 구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 성립 ○ → 절

❚ 문장의 기본 기조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갖추어져야 문장이 구성되는데, 이러한 문장의 기본 구조는 아래와
같이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문장의 기본 구조 서술어의 특성 예

누가/무엇이 + 어찌하다 동사(대상의 움직임) 해가 솟는다.

누가/무엇이 + 어떠하다 형용사(대상의 상태나 성질) 꽃이 아름답다.

누가/무엇이 + 무엇이다 체언 + ‘이다’(대상의 지정) 이것은 바위이다.


➋ 문장 성분

❚ 문장 성분의 개념과 종류
문장 안에서 일정한 문법적 기능을 하는 각 부분들을 가리켜 문장 성분이라고 함.

주성분 문장을 이루는 데 골격이 되는 문장 성분 →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부속 성분 주로 주성분의 내용을 수식하는 문장 성분 → 관형어, 부사어
독립 성분 다른 문장 성분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문장 성분 → 독립어

⋅ 문장 성분과 품사의 차이
󰂈 문장 성분과 품사의 차이
문장 성분은 ‘문장’ 내에서의 역할에 따른 구분이고, 품사는 ‘단어’의 성질에 따른 구분이 형은 큰 집에 산다.

므로 문장 성분과 품사는 같지 않다. ‘큰’

문장 명사 ‘집’을 꾸며
네, 그는 좋은 아빠가 되었습니다.
성분 줌. → 관형어

네, 그는 좋은 아빠가 되었습니다. 기본형이 ‘크다’


문장 성분 이며, 집의 크기
독립어 주어 관형어 보어 서술어
가 ‘크다’라는 의
네, 그 는 좋은 아빠 가 되었습니다 품사
품사 미를 지님. → 관
감탄사 대명사 조사 형용사 명사 조사 동사 형사가 아닌 ‘형
용사’임.

❚ 주성분
ㆍ문장을 이루는 데 골격이 되는 문장 성분
ㆍ문장에서 주성분이 생략될 경우 온전한 문장을 이루지 못함.

① 주어

ㆍ문장에서 서술어의 주체가 되는 문장 성분


특성 ㆍ‘누가’, ‘무엇이’에 해당하며, 동작, 상태, 성질의 주체를 나타냄.
ㆍ체언에 주격 조사 ‘이/가’, ‘께서’, ‘에서’ 또는 보조사가 결합한 형태로 나타남.

ㆍ동생이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 받침이 있는 체


체언 + 주격 조사(이/가) 언의 경우
ㆍ현주가 집에 간다. ← 받침이 없는 체언의 경우
선생님께서 질문을 하셨다. ← 주어가 높임의 대상일
체언 + 주격 조사(께서)
예 경우
우리 학교에서 축구 대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체언 + 주격 조사(에서)
← 주어가 단체일 경우
체언 + 보조사(도, 은/는,
여자 친구도 빵을 좋아한다.
만 등)
② 서술어
ㆍ문장에서 주어의 동작, 상태, 성질 등을 설명하는 문장 성분
특성 ㆍ‘어찌하다’, ‘어떠하다’, ‘무엇이다’에 해당함.
ㆍ동사, 형용사 또는 ‘체언 + 서술격 조사(‘이다’)’의 형태로 나타남.
동사(어찌하다) 철수가 커피를 마신다.

예 형용사(어떠하다) 고양이는 모두 귀엽다.

체언 + 서술격 조사(이다)(무엇이다) 나는 너의 친구이다.

󰂈 서술어의 자릿수
서술어의 자릿수란 서술어가 문장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로 하는 문장 성분의 개수
를 말한다. 서술어의 성격에 따라 필수적인 문장 성분의 종류와 개수가 달라진다. ⋅ 필수적 부사어
부사어는 주성분이 아니므
한 자리
새가 난다. 주어만 요구 로 문장에서 생략할 수 있다.
서술어 그러나 일부 서술어는 부사
나는 너와 다르다. 주어 + 필수적 부사어 요구 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기
두 자리 때문에 이때에는 문장에서
진이는 강아지를 보았다. 주어 + 목적어 요구
서술어 부사어를 생략할 수 없다.
소년은 축구 선수가 되었다. 주어 + 보어 요구 이러한 부사어를 가리켜 ‘필
수적 부사어’라고 한다.
세 자리 주어 + 필수적 부사어 + 목적어
그는 나에게 희망을 주었다. 󰄤
서술어 요구
· 아기가 예쁘게 생겼다.
서술어가 다의어인 경우에는 각각의 의미에 따라 서술어의 자릿수가 달라질 수 있다. · 누나가 나에게 선물을 주셨
󰄤 다.
· 어머니는 민호를 양자로 삼
ㆍ아기가 생겼다.(‘없던 것이 새로 있게 되다.’의 의미) → 한 자리 서술어
으셨다.
ㆍ아기가 예쁘게 생겼다.(‘사람이나 사물의 생김새가 어떠한 모양으로 되다’의 의미)
→ 두 자리 서술어

③ 목적어

ㆍ문장에서 서술어의 동작 대상이 되는 문장 성분


ㆍ‘무엇을’, ‘누구를’에 해당함.
특성
ㆍ‘체언 + 목적격 조사(을/를)’ 또는 ‘체언 + 보조사(도, 은/는, 만 등)’의 형태로
나타남.

체언 + 목적격 조사(을/를) 윤우가 버스를 탔다.



체언 + 보조사(도, 은/는, 만 등) 윤우는 빵도 좋아한다.

󰂈 타동사와 자동사
동사는 목적어를 요구하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자동사와 타동사로 나눌 수 있다.

타동사 목적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동사 󰄤 먹다, 부르다


동사가 나타내는 동작이나 작용이 주어에만 미치므로 목적어를 필요로
자동사
하지 않는 동사 󰄤 피다, 솟다
④ 보어

ㆍ문장에서 서술어 ‘되다’, ‘아니다’의 의미를 보충하는 문장 성분


특성 ㆍ‘되다’, ‘아니다’ 앞의 ‘누가’, ‘무엇이’에 해당함.
ㆍ체언에 보격 조사 ‘이/가’가 결합한 형태로 나타남.
ㆍ명수는 가수가 되었다.

ㆍ나는 중학생이 아니다.

󰂈 필수 성분과 수의 성분
ㆍ문장이 성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문장 성분
필수 성분
ㆍ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필수적 부사어
ㆍ문장의 성립에 필수적이지 않고, 의미를 풍부하게 하는 문장
수의 성분 성분
ㆍ관형어, 부사어(필수적 부사어 제외), 독립어

󰂈 필수 성분의 생략
국어에서는 문장 성분이 생략되는 일이 많다. 문장을 이루는 성분 중 주어, 목적어, 서술
어 등 그 문장의 성립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성분을 실제 대화(실제 대화에서는 화자와
청자가 공유하는 맥락이 있기 때문에 반복되거나 불필요한 정보를 쉽게 생략할 수 있음.)
에서는 쉽게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주어를 거의 모든 경우에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영어와 달리 국어에는 주어가 생략된 문장이 많다.

When did you come? (너는 언제 왔어?)


영어
I just got here. (나는 방금 왔어.)
언제 왔어?
→ 주어 ‘너는’ 생략
국어
방금.
→ 주어 ‘나는’과 서술어 ‘왔어’ 생략

❚ 부속 성분
ㆍ주로 주성분의 내용을 수식하는 문장 성분
ㆍ주로 꾸미는 말 앞에 쓰이지만, 부사어는 위치가 비교적 자유로움.
ㆍ꾸밈을 받는 말을 자세하고 생생하게 표현해 주는 역할을 함.

① 관형어
ㆍ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을 수식하는 문장 성분
특성 ㆍ ‘어떤’, ‘무슨’, ‘무엇의’에 해당하며, 꾸미는 말의 바로 앞에 위치함.
ㆍ관형사, 용언의 관형사형 또는 ‘체언 + 관형격 조사(‘의’)’의 형태로 나타남.
나는 언니의 예쁜 새 옷이 부러웠다.
예 체언 + 관형 용언의 관형사
격 조사(의) 관형사형
󰂈 관형사와 관형어

ㆍ품사
관형사 ㆍ불변어로, 형태가 변화하지 않으며, 문장 내에서 관형어로만 쓰임.
󰄤 새, 헌, 온갖, 모든

ㆍ문장 성분(문장 내의 역할)


ㆍ관형어에는 ‘관형사, 용언의 관형사형, 체언+관형격 조사, 관형절’ 등
의 형태가 있음.
관형어
󰄤
ㆍ헌 옷을 버렸다.(관형어로 쓰인 관형사)
ㆍ예쁜 옷을 샀다.(관형어로 쓰인 형용사. ‘예쁘다’의 관형사형)

② 부사어

ㆍ주로 용언(동사, 형용사)을 수식하는 문장 성분


ㆍ용언 이외에도 다른 부사어, 관형어, 문장 전체를 꾸미기도 함.
특성 ㆍ‘어찌’, ‘어떻게’에 해당하며, 문장 안에서 위치가 비교적 자유로움.
ㆍ부사, 용언의 부사형 또는 ‘체언 + 부사격 조사(‘에게, 에, 으로’ 등)’의 형태로
나타남.

삼촌은 언제나 나에게 용돈을 넉넉하게 주셨다. ⋅ 부사어의 성립


예 - 부사(성분 부사, 문장 부
부사 체언 + 부사격 용언의 부사형
사)
조사(에게)
- 체언 + 부사격 조사
- 용언의 명사형 + 부사격
조사

󰂈 부사어의 종류 - 부사성 의존 명사구


- 인용하는 말 + 인용 부사
ㆍ특정한 문장 성분을 수식하는 부사어 격 조사
ㆍ주로 용언을 수식하며, 다른 부사어, 관형어 등을 꾸미기도 함. - 부사절
ㆍ꾸미는 말의 앞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음.
성분 󰄤
부사어 매우 느리다.(용언 ‘느리다’를 수식함.)
매우 아름다운 것이었다.(관형어 ‘아름다운’을 수식함.)
새가 매우 높이 난다.(다른 부사어 ‘높이’를 수식함.)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벼농사가 잘된다.(체언 ‘벼농사’를 수식함.)
ㆍ문장 전체를 수식하는 부사어
ㆍ흔히 문장의 맨 앞에 위치함.
문장
󰄤
부사어
설마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과연 그게 사실일까?
ㆍ문장과 문장, 단어와 단어를 이어 주는 부사어
ㆍ주로 접속 부사가 이 역할을 함.
접속
󰄤
부사어
그러나 그것은 거짓이었다.(문장 접속)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및 문화가 발달하였다.(단어 접속)
󰂈 필수 부사어의 종류
‘같다, 다르다, 비슷하다, 닮다’ 등의 서술어
‘체언 + 와/과’로 된 부사어를 󰄤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경우 형과 나는 다르다.
누나와 나는 닮았다.
‘넣다, 두다, 주다, 드리다, 던지다, 다가서다’ 등의 서
술어
‘체언 + 에/에게’로 된 부사어
󰄤
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경우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친구에게 공을 던졌다.
‘되다, 삼다’ 등의 서술어
‘체언 + (으)로’로 된 부사어 󰄤
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경우 우리 국토의 대부분은 산으로 되어 있다.
친구의 딸을 며느리로 삼았다.

󰂈 다양한 부사격 조사
ㆍ사과를 식탁에 두고 왔다.(장소)
ㆍ식탁에서 사과를 가져오너라.(장소)
ㆍ칼로 물 베기(도구)
ㆍ하늘에 던진 그물(지향점)
ㆍ아빠에게서 온 편지(발신자)
ㆍ친구에게 사과하기(대상)
ㆍ나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갔다.(출발점과 도착점)

❚ 독립 성분 ⋅ 문장 부사와 독립어의 차

다른 문장 성분과는 직접적인 관련 없이 독립적으로 쓰이는 문장 성분 이


문장 부사어와 독립어는
문장 맨 앞에 나오는 점은
① 독립어 비슷하지만, 독립어는 문장
ㆍ다른 문장 성분과 관련이 없이 독립적으로 쓰이는 문장 성분 을 꾸며 주는 역할을 하지는

ㆍ감탄, 부름, 응답 등을 나타냄. 못하고 독립어가 없어도 문


특성 장의 의미는 전혀 변하지 않
ㆍ감탄사 또는 ‘체언 + 호격 조사(‘야/아’, ‘여’, ‘시여’)’, 제시어 등의 형태로 나타
는다.
남.
ㆍ아, 물이 맑다. 아아, 다행히 형이 집에
돌아왔다.
ㆍ그래, 네 말이 맞았어.
→ 이 문장에서 ‘다행히’는
감탄사 ㆍ여보, 주인장. 술상 좀 봐 주시오. 형이 집에 돌아왔다는 문장
ㆍ야, 드디어 눈이 온다! 을 꾸며 주고 있다. ‘형이 집
ㆍ쯧쯧, 저것도 자식이라고 낳고서 미역국을 먹었겠지. 에 돌아와서 다행이다.’라고
예 ㆍ윤우야, 지금처럼만 자라 다오. 문장을 고쳐 보면 ‘다행히’가
체언 + 호격 조사 ㆍ지훈아, 우리 운동 좀 하자. 뒤에 이어지는 내용과 관련
(야/아, 여, 시여) ㆍ겨레여, 잠에서 깨어 나라. 이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독립어인 ‘아아’는 ‘다
ㆍ신이시여, 제발 저를 도와주소서.
행히’처럼 문장 안의 다른 성
제시어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분과 관련되기는 힘들다.
08 문장의 짜임
➊ 문장의 종류

홑문장
안은문장 명사절을 가진 안은문장
관형절을 가진 안은문장
부사절을 가진 안은문장
겹문장
서술절을 가진 안은문장
인용절을 가진 안은문장

대등하게 연결된 이어진문장


이어진문장
종속적으로 연결된 이어진문장

➋ 문장의 짜임

❚ 홑문장과 겹문장

① 홑문장과 겹문장의 개념 ⋅ 단문과 복문


홑문장과 겹문장을 ‘단문’
한 문장에서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한 번만 나타나는 문장
과 ‘복문’으로 부르기도 한
󰄤
홑문장 다.
여름이 왔다.
주어와 서술어가
주어 서술어
각각 하나씩 있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두 번 이상 나타나는 문장 어서 둘 사이의

ㆍ안은문장: 하나의 절이 다른 절 안에서 하나의 문장 성분처럼 쓰일 관계가 한 번만


단문
이루어지는 문장.
때 이 절을 포함한 문장 (單文)
“철수가 꽤 똑똑
󰄤 하지.”, “그가 얼
나는 여름이 오기를 기다린다. 굴에 미소를 띠
겹문장 주어 서술어 었다.” 등
주어 목적어 서술어 두 개 이상의 절
(節)로 된 문장.
ㆍ이어진문장: 둘 이상의 절이 나란히 이어지는 문장
한 개의 절이 다
󰄤
른 문장 속에 한
봄이 가고 여름이 왔다. 성분으로 들어가
주어 서술어 주어 서술어 있거나, 둘 이상
의 절이 서로 이
복문 어지거나 하여
(複文) 여러 겹으로 된
󰂈 절과 문장 문장으로, ‘철수
가 작문에 소질
주어와 서술어를 갖추었으나 독립하여 쓰이지 못하고 다른 문장의 성분
절 이 있음이 밝혀
으로 쓰인다. 졌다.’, ‘철수는
영어를 잘하고
문장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를 갖추고 있고 의미상 완결된 내용을 담고 있다.
영희는 프랑스어
를 잘한다.’ 등
② 홑문장과 겹문장의 구분 방법

홑문장 주어 + 서술어

안은문장 주어 + 주어 + 서술어 + 서술어

겹문장

이어진문장 주어 + 서술어 + 주어 + 서술어

겹문장에서 두 절의 주어가 같으면 한 절의 주어는 생략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주어가 하나


만 나오는 것처럼 보일 수 있음. 따라서 겹문장인지를 판단하려면 서술어의 개수를 세는 것이
좋음. 본용언과 보조 용언은 합쳐서 하나의 서술어로 판단함.

❚ 안은문장
다른 문장 안에서 하나의 성분처럼 쓰이는 절을 안긴문장이라고 하는데, 안긴문장은 그 성
격에 따라 명사절, 관형절, 부사절, 서술절, 인용절로 나눌 수 있음.

󰂈 안은문장과 안긴문장

안은문장 한 문장이 홑문장을 하나의 성분으로 안고 있는 겹문장

안은문장 속에 안겨 있는 홑문장(=절). 명사절, 관형절, 부사절, 서


안긴문장
술절, 인용절이 있음.

󰄤
┌안긴문장┐
오늘은 눈이 내려서 춥다.
┗------안은문장------┛

① 명사절을 가진 안은문장
ㆍ명사의 자리에 쓰일 수 있는 절
특성 ㆍ명사형 어미(-(으)ㅁ,-기)가 붙어서 만들어짐.
ㆍ절이 문장 안에서 주어, 목적어, 부사어 등 다양한 역할을 함.
그가 거짓말을 했음이 드러났다.
-(으)ㅁ
→ 명사형 어미 ‘-음’이 붙어 문장에서 주어 역할을 함.

농부들이 비가 오기를 기다린다.
-기
→ 명사형 어미 ‘-기’가 붙어 문장에서 목적어 역할을 함.
󰂈 명사절의 특징
관형절, 부사절, 서술절이 각각 관형어, 부사어, 서술어의 역할을 하는 것에 비해, 명사절
은 주어, 목적어, 부사어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명사절의 역할은 뒤에 오는 조사를 살펴
보면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주격 조사(이/가)가 붙으면 주어 역할을, 목적격 조사(을/
를)가 붙으면 목적어 역할을, 부사격 조사(에, 으로)가 붙으면 부사어 역할을 하므로, 뒤에
붙는 조사에 유의한다.

② 관형절을 가진 안은문장
ㆍ관형어의 역할을 하는 절
특성 ㆍ관형사형 어미(-(으)ㄴ, -는, -(으)ㄹ, -던)가 붙어서 만들어짐.
ㆍ관형사형 어미에 따라 관형절이 표현하는 시제가 다름.
ㆍ이것은 수영이가 추천한 책이다.
⋅ 관형사형 어미 ‘-(으)ㄴ’
→ 관형사형 어미 ‘-ㄴ’이 붙어 문장에서 관형어
앞말이 동사이면 과거 시제
역할을 하며 과거 시제를 드러냄.
-(으)ㄴ 과거 또는 현재 를, 앞말이 형용사이면 현재
ㆍ이것은 쪽수가 많은 책이다. 시제를 나타내는 역할을 한
→ 관형사형 어미 ‘-은’이 붙어 문장에서 관형어 다.
역할을 하며 현재 시제를 드러냄.
이것은 수영이가 추천하는 책이다.
예 -는 현재 → 관형사형 어미 ‘-는’이 붙어 문장에서 관형어
역할을 하며 현재 시제를 드러냄.
이것은 수영이가 추천할 책이다.
-(으)ㄹ 미래 → 관형사형 어미 ‘-ㄹ’이 붙어 문장에서 관형어
역할을 하며 미래 시제를 드러냄.
이것은 수영이가 추천하던 책이다.
-던 과거 → 관형사형 어미 ‘-던’이 붙어 문장에서 관형어
역할을 하며 과거 시제를 드러냄.

③ 부사절을 가진 안은문장
⋅ 명사절에 부사격 조사가
ㆍ절 전체가 부사어의 역할을 함. 결합한 경우
특성
ㆍ‘-이, -게, -도록’ 등과 결합하여 만들어짐. 명사절에 부사격 조사가 결
고양이가 소리도 없이 들어왔다. 합하여 부사어의 역할을 하
-이
→ 어미 ‘-이’가 붙어 문장에서 부사어 역할을 함. 는 것은 부사절이 아니므로
거기에는 그림이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었다. 구분해야 한다.
예 -게
→ 어미 ‘-게’가 붙어 문장에서 부사어 역할을 함. 󰄤
민수는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녔다. 그녀는 내가 살아 있기에
-도록
→ 어미 ‘-도록’이 붙어 문장에서 부사어 역할을 함. 행복했다. 명사절, 부사어 역할
그녀는 내가 살아 있도록
만들었다. 부사절
④ 서술절을 가진 안은문장
ㆍ절 전체가 서술어 역할을 함.
ㆍ문장의 앞에 나오는 주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서술절에 해당함. ⋅ 서술절을 가진 안은문장
특성
ㆍ서술절을 안은문장은 한 문장에 주어가 두 개 있는 것처럼 보임. 의 구조
ㆍ절 표지가 따로 없다는 점에서 다른 안긴문장과 차이를 보임. 우리 강아지는 앞발이 짧다.
ㆍ우리 강아지는 머리가 좋다. 주어 주어 서술어
┗서술절┛
예 ㆍ토끼는 앞발이 짧다.
ㆍ민수는 용기가 부족하다.
⑤ 인용절을 가진 안은문장
ㆍ다른 사람의 말이나 생각을 인용한 것이 절의 형식으로 안긴문장
ㆍ인용의 부사격 조사(라고, 고)가 붙어서 만들어짐.
특성
ㆍ서술절을 안은문장은 한 문장에 주어가 두 개 있는 것처럼 보임.
ㆍ절 표지가 따로 없다는 점에서 다른 안긴문장과 차이를 보임.
ㆍ원래의 발화 내용과 형식을 그대로 옮긴 절, 즉 원래의
발화 상황에 맞게 옮긴 절
직접 인용절 ㆍ인용문에 따옴표가 붙고, 인용격 조사 ‘라고’가 결합하여
만들어짐.
󰄤 지영이가 “어디 가니?”라고 물었다.
ㆍ원래의 발화나 생각의 내용만을 옮기되, 현재 화자의 발
화 상황에 맞게 옮긴 절
종류 ㆍ종결 어미 ‘-다, -냐, -라, -자, -마’ 뒤에 ‘고’가 결합하
여 만들어짐.
󰄤 지영이가 어디 가냐고 물었다.
간접 인용절
ㆍ인용하는 말을 말하는 이의 표현으로 바꾸면서 인칭이나
시제, 인용문의 종결 어미 등에 변화가 생김.
ㆍ서술격 조사 ‘이다’로 끝난 간접 인용절에서는 ‘이다고’가
아니라 ‘이라고’로 나타남.
󰄤 그 사람은 자기가 어른이라고 우겨댔다.

󰂈 간접 인용절의 특수성
간접 인용절에서는 상대 높임법이 실현되지 않으며, 말할 때의 시제를 따르므로 안은문장
의 시제와 일치하지 않는다.

간접 인용절 민호는 어머니께 자기가 직접 가 보겠다고 약속했다.

직접 인용절 민호는 어머니께 “제가 직접 가 보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 전성 어미
용언이 다른 품사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어말 어미이다.

명사형 어미 -(으)ㅁ, -기

관형사형 어미 -(으)ㄴ, -는, -(으)ㄹ, -던

부사형 어미 -게, -도록

전성 어미는 어떤 절의 문법적 성격을 임시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하므로, 전성 어미가


붙을 때 그 단어의 품사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ㆍ이 김치는 우리 할머니께서 만드신 것이다. (관형절을 가진 안은문장) ⋅ 부사절을 만드는 ‘-이’


부사절을 만드는 ‘-이’에 대
ㆍ꽃이 빛깔도 곱게 피어 있다. (부사절을 가진 안은문장)
해서는 그것을 부사형 전성
어미로 보는 견해와 부사 파
첫 번째 문장에서 ‘만드신’은 동사이지 관형사가 아니고, 두 번째 문장에서 ‘곱게’는 형용
생 접사로 보는 견해로 나뉜
사이지 부사가 아니다.
다.
❚ 이어진문장
둘 이상의 절이 연결 어미로 이어진 겹문장을 이어진문장이라고 함. 이어진문장은 절이 이어
지는 방식에 따라 대등하게 연결된 이어진문장과 종속적으로 연결된 이어진문장으로 나뉨.

① 대등하게 연결된 이어진문장


ㆍ의미 관계가 대등한 두 홑문장이 연결된 이어진문장
특성 ㆍ‘나열, 대조, 선택’ 등의 의미 관계를 지님.
ㆍ대등적 연결 어미(-고, -(으)며, -지만 등)에 의해 연결됨.

ㆍ비가 오고 바람이 분다.



ㆍ내일은 비가 오거나 눈이 올 것이다.

② 종속적으로 연결된 이어진문장


ㆍ앞 절과 뒤 절의 의미가 독립적이지 못하고 종속적인 관계에 있는 문장
ㆍ앞 절과 뒤 절이 어떤 의미 관계인지에 따라 ‘-는데, -아서/-어서, -(으)니, -
특성
(으)면, -아야/-어야, -아도/-어도, -더라도, -(으)려고, -(으)러’ 등의 다양한
종속적 연결 어미가 사용됨.

ㆍ비가 오면 창문을 닫아라.



ㆍ비가 와도 현장 학습을 갈 것이다.

󰂈 연결 어미
문장을 연결하는 어말 어미를 연결 어미라고 한다.
나열 -고, -(으)며 등
대등적 연결 어미 대조 -지만, -(으)나등
선택 -거나, -든지 등
원인 -아서/-어서, -(으)니, -(으)니까, -(으)므로 등
조건 -(으)면, -거든, -아야/-어야, -던들 등
의도, 목적 -(으)려고, -(으)러, -고자 등
종속적 연결 어미
-아도/-어도, -더라도, -(으)ㄴ들, -(으)ㄹ지라
양보
도, -(으)ㄹ망정, -(으)ㄹ지언정 등
배경 -는데, -진대 등

󰂈 종속적으로 연결된 이어진문장과 부사절을 가진 안은문장


종속적으로 연결된 이어진문장은 부사절을 가진 안은문장으로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땅이 비가 와서 젖었다.’처럼 ‘비가 와서’가 다른 안은문장 안에 들어가면 부사절과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ㆍ비가 왔다. 땅이 젖었다.


ㆍ비가 와서 땅이 젖었다. (종속적으로 연결된 이어진문장(원인))
ㆍ땅이 비가 와서 젖었다. (부사절을 가진 안은문장)

이러한 맥락으로 보면 어미 ‘-아서/-어서’는 종속적 연결 어미라고 볼 수도 있


고 부사절을 만드는 어미라고 볼 수도 있다.
󰂈 대등하게 연결된 이어진문장과 종속적으로 연결된 이어진문장의 구분

연결 어미를 유지한 상태로 앞 절과 뒤 절의 위치를 바꾸었을 때, 의미가 달라지지 않으
면 ‘대등하게 연결된 이어진문장’이고, 의미가 달라지면 ‘종속적으로 연결된 이어진문장’이
다.

ㆍ나현이가 오고 주원이가 왔다. = 주원이가 오고 나현이가 왔다. [대등]


ㆍ나현이가 와서 주원이가 왔다. ≠ 주원이가 와서 나현이가 왔다. [종속]

첫 번째 문장은 앞 절과 뒤 절의 위치를 바꾸어도 의미에 변화가 없으므로 대등하게 연결된


이어진문장임을 알 수 있다. 반면 두 번째 문장은 앞 절과 뒤 절의 위치를 바꾸자 원인과 결
과의 관계가 뒤바뀌게 되므로 이 문장은 종속적으로 연결된 이어진문장임을 알 수 있다.

󰂈 겹문장에서의 문장 성분의 생략
모든 겹문장에서는 동일한 문장 성분이 중복되는 경우 생략이 가능하다.
내가 김밥을 좋아하고, 동생이 떡볶이를 좋아한다.
→ 내가 김밥을, 동생이 떡볶이를 좋아한다.
(서술어가 동일하므로 한쪽의 서술어를 생략할 수 있음.)
관형절에서는 문장 성분이 다르더라도, 관형절이 꾸미는 대상과 동일한 대상을 지칭하는
성분을 생략할 수 있다.
내가 김밥을 먹었다. 그것은 김밥이다. → 그것은 내가 (김밥을) 먹던 김밥이다.
(‘김밥을’은 관형절의 목적어이고, ‘김밥이다’는 안은문장의 서술어임. 이 둘은 문장
성분이 다르지만, 동일한 대상을 지칭하고 있으므로 관형절에서 ‘김밥을’이 생략됨.)

󰂈 홑문장과 겹문장의 특징과 표현 효과의 차이


어떤 짜임의 문장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표현 효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가)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자 그 사람이 생각나서 눈물이 흐른다.


(나) 바람이 분다. 비가 내린다. 그 사람이 생각난다. 눈물이 흐른다.

(가)처럼 겹문장으로 표현하면 한 문장에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고 말하고자 하는 내


용을 조리 있게 전달할 수 있다. 반면 (나)처럼 홑문장을 연속하여 사용하면 긴장감이
발생하여 더 강렬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ㆍ문장의 길이가 대체로 짧아서 호흡이 빠르고 간결한 느낌을 줌.
ㆍ생각을 간결하고 명쾌하며 강렬하게 전달하는 장점이 있으나, 문장
홑 특징
간의 논리적인 관계가 명확하지 않고, 내용의 연결성이 떨어져 산만

한 느낌을 줄 수 있음.

효과 대상에 대한 정보를 간결하고 분명하게 전달하는 데 적합함.
ㆍ문장의 길이가 대체로 길어서 호흡이 느리고 복잡한 느낌을 줌.
ㆍ사건들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느낌을 줌. 문장 간의 관계나 의미

특징 가 잘 드러나고 매끄럽게 연결되는 장점이 있으나, 여러 개의 겹문장

이 겹쳐질 경우 말이나 글이 복잡해져서 정확한 의미 전달이 어려워

질 수 있음.
효과 대상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데 적합함.
09 문법 요소 (1) 종결 / 높임 / 시간
➊ 문장 종결 표현

❚ 종결 표현의 개념
종결 어미를 통해 화자가 청자에게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방식

⋅ 어미의 종류
󰂈 종결 어미
어말 어미 앞에
문장을 끝맺는 어말 어미를 종결 어미라고 부른다. 종결 어미의 종류는 아래와 같이 쓰이는 어미
나누어진다. 선어말 ㆍ높임: ‘-시’
어미 ㆍ시제: ‘-았/었
평서형 ‘-다, -네, -오, -ㅂ니다, -어/아, -어요/아요’ 등 -’, ‘-ㄴ/는-’,

의문형 ‘-니, -ㅂ니까, -는가’ 등 ‘-겠-’ 등


단어의 끝에 쓰
명령형 ‘-어라/아라, -게, -ㅂ시오’ 등 이는 어미
ㆍ종결 어미: 문
청유형 ‘-자, -세, -ㅂ시다’ 등
장을 끝냄.
감탄형 ‘-(는)구나, -(는)구려’ 등 어말 ㆍ연결 어미: 문
어미 장을 연결함.
ㆍ전성 어미: 용
언이 다른 역

❚ 종결 표현에 따른 문장의 종류 할을 하도록


함.

① 평서문
화자가 청자에게 특별한 요구 없이, 하고 싶은 말을 단순하게 진술하는 문장. ‘-다, -ㅂ니다’
등의 평서형 종결 어미로 문장을 끝맺음.
󰄤 ㆍ물이 맑다.
ㆍ미연이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② 의문문
화자가 청자에게 질문하여 대답을 요구하는 문장. ‘-냐 / -느냐, -니, -는가, -ㅂ니까’ 등의
의문형 종결 어미로 문장을 끝맺음.
󰄤 ㆍ지금 어디 가냐?
ㆍ민영이는 무슨 색깔을 좋아하니?

󰂈 의문문의 종류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는 의문문으로 의문사가 들어감. ⋅ 의문사
설명 의문문
󰄤 너는 무슨 책을 읽고 있니? 의문의 초점이 되는 사물이
단순히 긍정이나 부정의 대답을 요구하는 의문문으로 의문사가 나 사태를 지시하는 말로서,
판정 의문문 들어가지 않음. ‘물음말’이라고도 함.
󰄤 오늘 지각 안 했어?
굳이 대답을 요구하지 않고 서술이나 명령, 감탄 등의 효과를 내
수사 의문문 는 의문문
󰄤 빨리 따라오지 못하겠니?
③ 명령문
화자가 청자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강하게 요구하는 문장. ‘-아라 /-어라, -게, -(십)시오’
등의 명령형 종결 어미로 문장을 끝맺음.
󰄤 ㆍ천천히 먹어라.
ㆍ여기서 기다리십시오.

󰂈 명령문의 종류
직접 청자를 보고 명령하는 것으로, 주로 구어 담화에 드러남.
직접 명령문
󰄤 읽어라, 써라, 골라라 등
담화 현장에는 없는 누군가에게 명령하는 것으로, 주로 문어 담화
간접 명령문 에 드러남.
󰄤 읽으라, 쓰라, 고르라 등

④ 청유문
화자가 청자에게 어떤 행동을 함께하도록 요청하는 문장. ‘-자, -세, -ㅂ시다’ 등의 청유형
종결 어미로 문장을 끝맺음.
󰄤 ㆍ시간이 얼마 없으니 빨리 가자.
ㆍ자, 함께 집에 갑시다.

󰂈 명령문과 청유문의 제약
명령문과 청유문은 ‘행동’을 요구하거나 요청하는 문장이므로 서술어로 동사만 쓸 수
있고, 상태를 나타내는 말인 형용사는 명령문이나 청유문의 형태로 쓸 수 없다.

명령문 청유문
동사 방으로 가라. (○) 방으로 가자. (×)

형용사 예쁘거라. (×) 예쁘자. (×)

⑤ 감탄문
화자가 청자를 크게 의식하지 않고 거의 독백하는 상태에서 자기의 느낌을 표현하는 문장.
‘-구나, -군, -구려’ 등의 감탄형 종결 어미로 문장을 끝맺음.
󰄤 ㆍ아, 벌써 아침이 밝았구나!
ㆍ경치가 참 아름답군!

󰂈 문장의 종결 표현과 억양
같은 종결 어미로 표현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억양에 따라 문장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다.

하향 억양 집에 가.(↘) → 평서문
상향 억양 집에 가?(↗) → 의문문
수직, 수평 억양 집에 가!(↓, →) → 명령문
❚ 종결 방식의 효과
ㆍ문장의 종결 방식에 따라 말하는 이의 느낌이나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음.
ㆍ종결 방식과 말하는 의도가 다를 수도 있는데, 이때 종결 방식에 따라 표현 효과와 느낌이
달라질 수 있음.

말하는 의도 화자가 청자에게 문을 닫으라는 행동을 요구함.

명령문 문 좀 닫아라. 표현 의도를 직접적으로 전달함.


표현 의도를 간접적으로 전달하여 요청
청유문 문 좀 닫자. 하는 느낌을 주고, 듣는 이의 부담을 덜
문장의 종결
어 줌.
방식
표현 의도를 더욱 간접적으로 전달하여
의문문 문 좀 닫아 줄래? 청유문의 형태보다 좀 더 부드러운 느낌
을 줌.

󰂈 직접 발화와 간접 발화
직접 발화 간접 발화
ㆍ발화자가 자신의 의도를 간접적으로 표
ㆍ발화자가 자신의 의도를 직접적으로 표
현한 것
현한 것
ㆍ문장 유형과 발화 의도가 일치하지 않
ㆍ문장 유형과 발화 의도가 일치함.
음.
󰄤 소리를 낮춰 주시면 안 될까요?
󰄤 좀 조용히 해라.
→ 의문문의 형식이지만, ‘조용히 해라.’라
→ 명령문이면서 명령의 의도를 드러냄.
는 명령의 의도를 드러냄.

➋ 높임 표현

❚ 높임 표현의 개념
말하는 사람이 어떤 대상이나 상대를 높이거나 낮추는 정도를 언어적으로 구별하여 표현하
는 방식이나 체계를 높임법이라고 함. 높임법은 높이거나 낮추는 대상에 따라 상대 높임법,
주체 높임법, 객체 높임법으로 나뉨.

❚ 높임 표현의 종류

① 상대 높임법
개념 화자가 청자를 높이거나 낮추어 표현하는 방법
⋅ 상대 높임의 대상
주로 문장의 종결 표현으로 실현되는데, 크게 격식체와 비격식체로 나뉨.
상대 높임의 대상은 듣는
ㆍ격식체: 높임의 등급에 따라 ‘하십시오체, 하오체, 하게체, 해라체’로 나뉨.
이를 부르는 말인 독립어에
실현 방법 공식적이고 예의를 갖추어야 하는 상황에서 주로 사용함.
나타나기도 하고, 문장에 나
ㆍ비격식체: 높임의 정도에 따라 ‘해요체’, ‘해체’로 나뉨. 격식을 덜 차려도 되 타나지 않기도 한다.
는 상황에서 주로 사용함. 󰄤 할아버지, 버스 왔어요.
ㆍ지우야, 버스 왔어. → 상대 높임의 대상이 독립

ㆍ할아버지, 버스 왔어요. 어로 나타남. / 이쪽으로 오
십시오. → 상대 높임의 대
상이 문장에 나타나지 않음.
⋅ 격식체와 비격식체의 표
󰂈 상대 높임법의 구분 현 효과

평서법 의문법 명령법 청유법 감탄법 ㆍ공식적인 언어


아주 하십시 (가시지 ㆍ심리적 거리감
가십니다 가십니까? 가십시오 - 격식 을 드러냄.
높임 오체 요)
체 ㆍ객관적이고 공
예사
격 하오체 가(시)오 가(시)오? 가(시)오 갑시다 가는구려 식적인 느낌을
높임 줌.

예사 가네, 가는가?, ㆍ사적인 언어
체 하게체 가게 가세 가는구먼
낮춤 감세 가나? ㆍ심리적 친밀함
비격
아주 을 드러냄.
해라체 간다 가니? 가(거)라 가자 가는구나 식체
ㆍ친근하고 가까
낮춤
운 느낌을 줌.
비 두루 가(세/셔) 가(세/셔) 가(세/셔)
해요체 가요 가요?
격 높임 요 요 요
식 두루 가?,
해체 가, 가지 가, 가지 가, 가지 가, 가지
체 낮춤 가지?

② 주체 높임법 ⋅ 주체 높임법의 ‘주체’


주체 높임법에서의 ‘주체’와
주어가 가리키는 대상, 즉 서술의 주체를 높이는 방법으로, 말하는 이보다 말하는 이(화자)를 혼동하지
개념
서술어의 주체가 나이나 사회적 지위 등이 높을 때 사용함.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ㆍ주체: 문장 내에서의 서술
ㆍ용언의 어간에 선어말 어미 ‘–(으)시–’가 붙어 실현됨.
어의 동작을 나타내는 대
ㆍ특수한 어휘인 ‘계시다’, ‘잡수(시)다’, ‘편찮다’, ‘주무시다’, ‘돌아가(시)다’ 상이나 서술어의 상태를
실현 방법 등을 통해 실현됨. 나타내는 대상
ㆍ주격 조사 ‘이/가’ 대신에 ‘께서’를 쓰거나, 주어 명사에 접사 ‘–님’이 덧붙 ㆍ말하는 이: 이야기를 하는
기도 함. 사람

ㆍ동생이 방에 들어왔다. ⋅ 주체를 높이는 특수 어휘



ㆍ어머니께서 방에 들어오셨다. 예사말 높임말
들다,
드시다,
먹다
잡수다,

󰂈 간접 높임법 잡수시다
있다 계시다
높여야 할 대상의 신체 부분이나 소유물, 주체와 관련된 사물을 높이는 자다 주무시다
개념 돌아가다,
주체 높임법 죽다
돌아가시다
ㆍ서술어에 선어말 어미 ‘-(으)시-’가 결합됨. 아프다 편찮으시다
ㆍ주어를 직접 높이는 경우와 달리, 간접 높임의 서술어에는 높임의 특
실현 방법 수한 어휘가 쓰이지 않음. ⋅ ‘말씀’
- 할아버지께서는 걱정거리가 있으시다.(○)/계시다.(×) ‘말씀’은 ‘남의 말을 높여 이
- 할머니께서는 귀가 아프시다.(○)/편찮으시다.(×) 르는 말’이면서 ‘자기의 말을
낮추어 이르는 말’로, 높임말
ㆍ할머니께서 약속이 있으십니다. 도 되고 낮춤말도 된다.
→ ‘약속’을 높임으로써, 높임의 대상인 할머니를 간접적으로 높임. 󰄤 선생님의 말씀대로 하겠
ㆍ사장님께서는 따님이 두 명 있으시다. 습니다. → 높임말 / 제가 말

→ ‘따님’을 높임으로써, 높임의 대상인 사장님을 간접적으로 높임. 씀을 드리겠습니다. → 낮춤

ㆍ선생님의 말씀이 타당하십니다. 말

→ ‘말씀’을 높임으로써, 높임의 대상인 선생님을 간접적으로 높임.


󰂈 압존법
압존법은 서술의 주체가 말하는 이보다 높다고 하더라도, 듣는 이가 주체보다 높을 때에
는 주체를 높이지 못하는 표현 방법이다. 듣는 이를 배려하는 전통적 화법에 의한 것으로,
최근에는 화자보다 높은 대상은 청자보다 낮더라도 높여 표현하는 것이 허용되었다. 압존
법은 주로 가족 간이나 사제 간처럼 사적인 관계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직장 구성원 등 공
적인 관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할아버지, 아버지가 왔습니다.


듣는 이 주체
→ 말하는 이인 ‘나’는 주체인 ‘아버지’보다 낮지만 듣는 이인 ‘할아버지’가 주체인 ‘아
버지’보다 높으므로, ‘나’가 ‘할아버지’에게 말하는 상황에서 ‘아버지’를 높이지 않음.

③ 객체 높임법 ⋅ 객체를 높이는 특수 어휘


주어의 행위가 미치는 대상인 목적어나 부사어, 즉 서술의 객체를 높이는 예사말 높임말
개념
방법 여쭈다,
묻다
ㆍ높임의 의미를 지닌 특수한 어휘 ‘드리다’, ‘모시다’, ‘여쭙다(여쭈다)’, ‘뵙 여쭙다
실현 방법 다’ 등을 사용함. 주다 드리다
데리다 모시다
ㆍ부사격 조사 ‘에게’ 대신 ‘께’를 사용함.
보다,
ㆍ모르는 것은 친구에게 물어봐라. 뵙다
만나다

ㆍ모르는 것은 선생님께 여쭈어봐라.

❚ 높임 표현의 성찰
① 잘못된 높임 표현
일상생활에서 높임 표현을 잘못 사용하거나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음.

ㆍ‘저에게 여쭈어 보세요.’ → ‘저에게 물어보세요.’


객체 높임의 동사 ‘여쭈다’로 ‘저’를 높이고 있으므로 잘못된 문장이다.
ㆍ‘이 옷은 손빨래가 안 되세요.’ → ‘이 옷은 손빨래가 안 되어요.’
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 ‘-(으)시-’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과도하게 붙여 사용한
것이다.
ㆍ‘민호야, 선생님께서 너 오시래.’ → ‘민호야, 선생님께서 너 오라셔(오라고 하셔).’
‘오다’의 주체는 ‘민호’이고, 오라고 ‘말씀하신’ 주체는 ‘선생님’이다. ‘민호’가 아니라 ‘선생
님’을 높여야 하므로 서술어 ‘하다’에 ‘-시-’를 결합시켜야 한다.
ㆍ‘선생님의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 ‘선생님의 말씀이 있으시겠습니다.’
주어인 ‘말씀’은 높임의 대상인 ‘선생님’과 관련이 있는 것이므로, 주어를 높여서 높임의 대
상인 ‘선생님’을 간접적으로 높인다. 간접 높임의 경우, 주체를 높이는 특수 어휘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있으시겠습니다’로 써야 한다.
ㆍ할머니: ‘민호야, 삼촌 왔다.’ → ‘민호야, 삼촌 오셨다.’
‘삼촌’은 말하는 이인 ‘할머니’보다 낮지만 듣는 이인 ‘민호’보다 높은 대상이므로, 높여서
표현할 수 있다.
② 담화 상황에 어울리는 높임 표현
높임 표현은 담화에 관련된 사람들의 관계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실현됨.
ㆍ공적인 상황일 때에는 상대방을 높이고, 사적인 상황일 때에는 높이지 않기도 함.
ㆍ상대와 친밀한 정도에 따라 높임 표현을 달리 사용하기도 함.
ㆍ서술의 주체가 말하는 이보다 높아도 듣는 이가 주체보다 높을 때에는 높이지 않으나(압존
법) 말하는 이에게 주체를 높이고자 하는 의도가 있으면 높일 수도 있음.

➌ 시간 표현

❚ 시제
어떤 동작이나 상태가 과거에 일어난 일인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인지, 앞으로 일어날 일
인지를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시제라고 함. 시제는 화자가 말하는 시점인 발화시와 동작
이나 상태가 일어나는 시점인 사건시의 관계에 따라 과거 시제, 현재 시제, 미래 시제로 나누
어짐.

❚ 시제의 종류

① 과거 시제

개념 사건시보다 발화시가 앞서 있는 시제
선어말 어미 ‘–았–/–었–’ 나는 그와 영화를 보았다. ⋅ 선어말 어미 ‘-였-’
불규칙 용언인 ‘하다’ 뒤에
그해 겨울은 참 따스했었지.
는 ‘-았-/-었-’ 대신 ‘-였-’
선어말 어미 ‘–았었–/–었었–’ → 먼 과거의 일이며 현재와는 단절된 상황을
이 결합한다.
표현함. 󰄤 하다 → 하였다
비가 온 후에 하늘이 더 맑다.
관형사형 어미 ‘–(으)ㄴ’
→ 동사의 경우
실현 방법 선생님은 성격이 좋으시더라.
선어말 어미 ‘–더–’
→ 과거의 경험을 회상할 때 쓰임.
관형사형 어미 ‘-던’ 그것은 내가 먹던 빵이다.
그는 잘 있던?
종결 어미 ‘-던’ 그 사람이 더 친절하던?
→ 서술격 조사나 형용사에 쓰임.
시간 부사어 사용 나는 어제 빵을 먹었어.
󰂈 선어말 어미 ‘-았-/-었-’의 다양한 기능

㉠ 너는 누굴 닮았니?
엄마를 닮았어요.
㉡ 넌 오늘 집에 들어오면 혼났다.
㉢ 물가가 많이 올랐다.

‘-았-/-었-’은 일반적으로 과거 시제를 나타내지만, ㉠과 같이 ‘완결된 상황의 지속’을


나타내거나 ㉡과 같이 ‘미래의 실현 확신’을 나타내기도 하고 ㉢과 같이 완료되어 현재까지
지속되거나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나타내기도 한다.

② 현재 시제 ⋅ 사건시와 발화시가 일치
하지 않는 현재 시제
개념 사건시와 발화시가 일치하는 시제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와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야구를 한다.
선어말 어미 ‘–는–/–ㄴ–’ 같은 보편적인 사실이나, ‘내
→ 동사의 경우
일은 수능 시험을 본다.’와
나는 운동장에서 야구를 하는 아이들을 보고 같이 미래에 예정된 일을 나
관형사형 어미 ‘–는’ 있다. 타낼 때에는 현재 시제의 형
→ 동사의 경우 태를 띠고 있지만, 사건시와
승현이는 예쁘다. 발화시가 일치하지 않는다.
실현 방법
선어말 어미 없음. 승현이는 내 동생이다.
→ 형용사나 서술격 조사의 경우

눈이 참 예쁜 저 아이는 내 동생인 승현이다.


관형사형 어미 ‘–(으)ㄴ’
→ 형용사나 서술격 조사의 경우

시간 부사어 사용 그는 지금 운동을 하고 있다.

③ 미래 시제
개념 사건시가 발화시보다 나중인 시제
선어말 어미 ‘–겠–’ 제가 그 일을 내일 하겠습니다.
떠날 사람은 빨리 떠나야 해.
실현 방법 관형사형 어미 ‘–(으)ㄹ’
→ 동사의 경우
시간 부사어 사용 내일 오겠습니다.

󰂈 선어말 어미 ‘-겠-’
미래 시제를 나타내는 것 외에 추측이나 의지, 가능성, 완곡하게 말하는 태도 등을 표현하
기 위해서도 쓰인다.
󰄤
ㆍ지금 떠나면 새벽에 도착하겠구나. (추측)
ㆍ나는 시인이 되겠다. (의지)
ㆍ이 정도면 혼자 할 수 있겠다. (가능성)
ㆍ내가 말해도 되겠니? (완곡하게 말하는 태도)
󰂈 절대 시제와 상대 시제
시제는 절대 시제와 상대 시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절대 시제 발화시를 기준으로 결정되는 시제

사건시를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결정되는 시제. 안긴문장의 시제를


상대 시제
설명하는 데 유용함.

부산은 휴가를 온 사람들로 붐볐다.

위 문장에서 ‘온’이 시제를 절대 시제로 보았을 때는 발화시를 기준으로 볼 때 과거 시제


이나, 상대 시제로 보았을 때는 ‘붐볐다’의 사건시인 과거를 기준으로 볼 때 현재 시제(과
거에 있어서의 현재)이다.

❚ 동작상
시간의 흐름 속에서 동작의 양상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동작상이 있음. 동작상은 발화시를 ⋅ 동작상의 시제
동작상은 특정 시제와는 무
기준으로 동작이 일어나는 모습을 표현하는 것임. 동작상에서는 동작의 진행을 나타내는 진
관하기 때문에, 동작상인 진
행상과 동작의 완료를 나타내는 완료상이 있음.
행상과 완료상이 놓이는 시
제는 과거, 현재, 미래 모두
① 진행상 가능하다.
󰄤
개념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 동작이 진행되고 있음을 표현하는 것
ㆍ성희는 어제 청소를 하고
보조 용언 ‘–고 있다, –아/어 가다’나 연결 어미 ‘-(으)면서’ 등이 붙어 실현
실현 방법 있었다.(과거 진행상)
됨.
ㆍ성희는 지금 청소를 하고
ㆍ은솔이가 밥을 먹고 있다. 있다.(현재 진행상)

ㆍ방학이 끝나 간다. ㆍ성희는 내일 이 시간이면
청소를 하고 있겠다.(미래
진행상)
② 완료상
개념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 동작이 완료되었음을 표현하는 것
주로 보조 용언 ‘–아/어 있다’, ‘–아/어 버리다’나 연결 어미 ‘–고서’ 등이
실현 방법
붙어 실현됨.
ㆍ고양이가 높은 곳에 앉아 있다.

ㆍ동생이 과자를 다 먹어 버렸다.

󰂈 동작상의 중의성
‘입다’, ‘신다’, ‘매다’와 같은 용언을 동작상으로 표현할 경우 그 의미가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ㆍ옷을 입고 있다.
ㆍ신발을 신고 있다.
ㆍ넥타이를 매고 있다.

‘입고 있다’, ‘신고 있다’, ‘매고 있다’를 진행의 의미로 보면 입거나 신거나 매는 동작이 진
행 중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고, 이를 완료의 의미로 보면 입거나 신거나 매는 동작은
완료되었고 그 상태가 지속된다는 의미(옷을 입은 상태, 신발을 신은 상태, 넥타이를 맨 상
태)로 해석될 수 있다.
10 문법 요소 (2) 피동 / 사동 / 인용
➊ 피동 표현

❚ 피동 표현의 개념 ⋅ 피동 표현과 수동태


영어 문법에서 다루어지는
주어가 동작을 제힘으로 하는 것을 나타내는 문장을 능동문이라고 하고, 다른 주체에 의해
수동태는 다른 주체의 행동
동작이 이루어지거나 영향을 받는 것을 나타내는 문장을 피동문이라고 함. 을 입어서 어떤 동작이 이루
어진다는 점에서 피동 표현
과 유사한 의미로 볼 수 있
❚ 피동문의 형성 지만, 국어 문법에서는 ‘수동
ㆍ능동문의 주어가 피동문의 부사어가 됨. 태’가 아닌 ‘피동 표현’이라는

ㆍ능동문의 목적어는 피동문의 주어가 됨.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ㆍ능동사는 피동사로 바뀜.

고양이가 쥐를 잡았다.
능동문
주어 목적어 능동사

쥐가 고양이에게 잡혔다
피동문
주어 부사어 피동사

❚ 피동 표현의 실현
ㆍ타동사의 어근에 피동 접미사 ‘-이-, -히-, -리- -기-’가 붙은 피동사에 의해
만들어짐.
파생적 피동 󰄤 문이 닫혔다.
ㆍ‘-하다’가 붙는 말에 접미사 ‘-되다’가 붙어 만들어짐.
󰄤 무너진 다리가 복구되었다.
ㆍ용언의 어간에 ‘-어지다’가 붙어 만들어짐.
󰄤 기분이 풀어졌다.
통사적 피동
ㆍ용언의 어간에 ‘-게 되다’가 붙어 만들어짐.
󰄤 곧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

󰂈 피동 표현 실현의 제약
모든 단어를 파생적 피동과 통사적 피동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피동
능동
파생적 피동 통사적 피동
섞다 섞이다 섞어지다
업다 업히다 -
풀다 풀리다 풀어지다
끊다 끊기다 끊어지다
잡다 잡히다 -
만들다 - 만들어지다
󰂈 능동문과 피동문의 대응
능동문에 대응되는 피동문이 없거나, 피동문에 대응되는 능동문이 없는 경우도 있다.
󰄤ㆍ영호가 칭찬을 들었다. [능동문] → *칭찬이 영호에게 들렸다.
ㆍ구름이 걷혔다. [피동문] → *누군가가 구름을 걷었다. (*는 비문 표시임.)

피동사가 없는 능동사에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

수여 동사 주다, 드리다, 바치다 등


수혜 동사 얻다, 잃다, 찾다 등
경험 동사 알다, 배우다, 바라다 등

대칭 동사 닮다, 만나다 등

❚ 피동 표현의 의도 및 효과
ㆍ동작의 대상(행위를 당하는 대상)을 강조함.
ㆍ상황에 의해 어떤 일이 일어남을 나타냄.
ㆍ동작의 주체가 분명하지 않거나 밝힐 필요가 없을 때 사용함.
ㆍ동작의 주체를 숨김으로써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심리를 반영함.
ㆍ주어가 원하지 않는 행위를 당한다는 심리를 드러냄.

❚ 이중 피동
이중 피동이란 피동 접미사 ‘-이-, -히-, -리- -기-’ 또는 ‘-되다’에 ‘-어지다’를 겹쳐 쓰는
것과 같이 피동을 나타내는 표현이 두 번 이상 중복된 것을 가리키는데, 이는 문법적으로 바
람직하지 않은 잘못된 피동 표현임.

잘못된 피동 표현(이중 피동) → 바로잡은 표현

못이 뽑혀지다.
못이 뽑히다.
(뽑- + -히- + -어지다)
문이 열려져 있다.
문이 열려 있다.
(열- + -리- + -어지- + -어)
깊게 패인 주름
깊게 파인/팬 주름
(파- + -이- + -아- + -ㄴ)
그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그 사실이 믿기지/믿어지지 않는다.
(믿- + -기- + -어지- + -지)
실패한 것으로 보여지다.
실패한 것으로 보이다.
(보- + -이- + -어지다)
➋ 사동 표현

❚ 사동 표현의 개념
주어가 동작을 직접 하는 것을 나타내는 문장을 주동문이라고 하고, 주어가 남에게 동작을
하도록 시키는 것을 나타내는 문장을 사동문이라고 함.

❚ 사동문의 형성
⋅ 사동의 대상
주어가 남에게 동작을 하도
① 주동사가 자동사 또는 형용사인 경우 록 시키는 것이라고 해서 사
동의 대상이 사람에 국한되
ㆍ새로운 주어가 도입됨.
는 것은 아니다. 사동의 대
ㆍ주동문의 주어가 사동문의 목적어가 됨.
상이 사물인 경우도 있다.
ㆍ주동사가 사동사로 바뀜. 󰄤
ㆍ코치가 스케이팅 선수들을
동생이 울었다.
주동문 돌렸다.
주어 주동사(자동사) ㆍ형이 팽이를 돌렸다.

형이 동생을 울렸다
사동문
새로운 주어 목적어 사동사

② 주동사가 타동사인 경우
ㆍ새로운 주어가 도입됨.
ㆍ주동문의 주어가 사동문의 부사어가 됨.
ㆍ주동문의 목적어는 사동문에 서도 그대로 목적어가 됨.
ㆍ주동사가 사동사로 바뀜.

동생이 우유를 먹었다.


주동문
주어 목적어 주동사(타동사)

형이 동생에게 우유를 먹였다.


사동문
새로운 주어 부사어 목적어 사동사

❚ 사동 표현의 실현
ㆍ용언의 어근에 사동 접미사 ‘-이-, -히-, -리- -기-, -우-, -구-, -추-’가 붙
은 사동사에 의해 만들어짐.
파생적 사동 󰄤 지우가 동생에게 밥을 먹였다.
ㆍ‘-하다’가 붙는 말에 접미사 ‘-시키다’가 붙어 만들어짐.
󰄤 철수가 운행을 중지시켰다.
ㆍ용언의 어간에 ‘-게 하다’가 붙어 만들어짐.
통사적 사동
󰄤 지우가 동생에게 밥을 먹게 했다.
󰂈 사동 접미사의 이중 사용

ㆍ자다 - 재우다
ㆍ서다 - 세우다
ㆍ타다 - 태우다

위의 예에서와 같이 사동사에 사동 접미사가 두 개씩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의미적으


로는 한 번만 사동의 의미를 가진다. 관점에 따라 접사 두 개가 쓰인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접사로 보기도 한다. 예를 들어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이우-’를 하나의 사동 접사로
등재하고 있다.

❚ 사동 표현의 의도 및 효과
ㆍ행동을 시키는 주체(동작을 하도록 시키는 주체)를 강조함.
ㆍ사건의 결과가 외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임을 나타내고자 할 때 사용함.
ㆍ어떤 사실을 객관적으로 전달하려는 사회적 심리를 반영함.
ㆍ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남에게 돌리려는 의도를 반영하기도 함.

❚ 사동 표현의 의미 차이
주어가 사동의 대상에게 시킨 행위에 함께 참여하는 경우를 ‘직접 사동’이라고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를 ‘간접 사동’이라고 함. 일반적으로 사동사에 의한 파생적 사동의 경우는 직접 사
동과 간접 사동 두 가지로 해석 가능하나, 통사적 사동의 경우에는 간접 사동으로만 해석됨.
󰄤
ㆍ어머니가 딸에게 따뜻한 옷을 입혔다.
→ 어머니가 직접 딸에게 옷을 입히는 행동을 했다는 의미와 딸이 스스로 옷을 입도록 어
머니가 지시했다는 의미가 있음.
ㆍ어머니가 딸에게 따뜻한 옷을 입게 하였다.
→ 딸이 스스로 옷을 입도록 어머니가 시켰다는 의미만 있음.

󰂈 직접 사동과 간접 사동의 예외
일반적으로 사동사에 의한 파생적 사동의 경우는 직접 사동과 간접 사동 두 가지로 해석
가능하고 통사적 사동의 경우에는 간접 사동으로만 해석된다고 하였으나, 문장의 내용에
따라서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문장의 내용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ㆍ내가 문고리를 돌렸다.


ㆍ손을 다친 아이에게 아버지가 밥을 먹였다.

위의 두 문장은 ‘돌리다’, ‘먹이다’와 같이 각각 사동 접미사 ‘-리-’와 ‘-이-’가 붙어 이


루어진 파생적 사동에 의한 사동문이지만, 문맥상 간접 사동의 의미로는 해석될 수 없고
직접 사동의 의미로만 해석된다.
❚ 잘못된 사동 표현
사동의 의미가 없는데도 ‘-시키다’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임.

잘못된 사동 표현 → 바로잡은 표현

실내를 환기시키다. 실내를 환기하다.

부모님께 친구를 소개시키다. 부모님께 친구를 소개하다.

꿈을 실현시키다. 꿈을 실현하다.

장점을 부각시키다. 장점을 부각하다.

직원을 해고시키다. 직원을 해고하다.

󰂈 형태가 같은 피동사와 사동사의 구별법


동일한 접미사가 결합하여 피동과 사동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어 두 표현을 잘 구분하여야
한다.

피동 사동
산이 보이다. 얼굴을 보여(보이어) 주다.
아기가 아빠에게 안겼다. 엄마가 아빠에게 아기를 안겼다.

아래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형태가 같은 피동사와 사동사를 구별하기 쉽다.


ㆍ문맥을 통해 단어의 의미로 피동사와 사동사를 구별함.
ㆍ모든 경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목적어의 유무로도 피동사와 사동사를 구별하기도
함.

ㆍ아기가 아빠에게 안겼다. - 목적어 × → 피동사


ㆍ손을 다친 아이에게 아버지가 밥을 먹였다. - 목적어 ○ → 사동사

➌ 부정 표현

❚ 부정 표현의 개념
부정하는 내용을 문법적으로 실현한 문장을 부정문이라고 함.

❚ 부정문의 종류

① 짧은 부정문과 긴 부정문
부정 부사 ‘안’, ‘못’을 사용한 부정문
짧은 부정문
󰄤 지우는 재호를 안 만났다. / 지우는 재호를 못 만났다.
‘-지 않다(아니하다)’, ‘-지 못하다’를 사용한 부정문
긴 부정문
󰄤 지우는 재호를 만나지 않았다. / 지우는 재호를 만나지 못했다.
② ‘안’ 부정문과 ‘못’ 부정문 ⋅ 부정 표현의 유형

ㆍ‘안’ 또는 ‘-지 아니하다(않다)’를 사용함.


의지 부정, 능력
ㆍ의지 부정(행동 주체의 의지에 의한 부정)과 단순 부정(객관적 사실에 의한 단순 부정 부정
부정)을 표현함.
‘안’ 부정문 부정
󰄤 짧은 부정 부사
부사
나는 그를 안 만났다. [의지 부정] 부정문 ‘안’
‘못’
어제는 비가 오지 않았다. [단순 부정]
긴 ‘-지 ‘-지
ㆍ‘못’ 또는 ‘-지 못하다’를 사용함.
부정문 아니하다’ 못하다’
ㆍ능력 부정(행동 주체의 능력 부족)이나 다른 외부의 원인에 의한 부정을
표현함.
‘못’ 부정문 󰄤
나는 그를 못 만났다. [능력 부정]
어제는 폭우가 쏟아져 밖에 나가지 못했다. [다른 외부의 원인에 의한 부
정]

③ ‘말다’ 부정문
명령문과 청유문에서는 ‘안’ 부정문과 ‘못’ 부정문을 사용할 수 없고, ‘말다’ 부정문의 형태
를 사용하는데, ‘말다’ 부정문은 ‘-지 마/말아’, ‘-지 말자’와 같은 긴 부정문의 형태로만 쓰임.
짧은 부정문 긴 부정문
회사에 가지 않아라. (×)
명령문 지훈아, 회사에 가라. 회사에 가지 못해라. (×)
회사에 가지 말아라. (○)
달리지 않자. (×)
청유문 윤우야, 우리 달리자. 달리지 못하자. (×)
달리지 말자. (○)

󰂈 ‘말아’와 ‘마라’
‘말다’가 명령형으로 쓰일 때는 ‘ㄹ’을 탈락시켜 ‘(먹지) 마/마라’와 같이 써야 했으나,
2015년부터는 현실의 쓰임을 반영하여 ‘(먹지) 말아/말아라’와 같이 ‘ㄹ’을 탈락시키지 않
고 쓰는 것을 인정하게 되어 ‘말아’와 ‘마라’는 복수 표준어가 되었다.
󰄤
ㆍ그렇게 말하지 마/말아. ㆍ복도에서 뛰지 마라/말아라. ㆍ그러지 마요/말아요.

󰂈 통사적 부정과 어휘적 부정


‘안’, ‘못’이나 ‘-지 않다’, ‘-지 못하다’를 사용하여 긍정문을 부
통사적 부정
정문으로 바꾼 것
‘아니다’, ‘없다’, ‘모르다’ 등의 어휘를 사용하여 만든 부정문
󰄤
어휘적 부정 ㆍ여기는 기차역이 아니다.
ㆍ건너편에는 버스 정류장이 없다.
ㆍ나는 모른다.
❚ 부정문의 제약

① ‘못’ 부정문
ㆍ‘못’ 부정문은 원칙적으로 동사에만 쓰임.
ㆍ기대에 미치지 못함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형용사에서도 긴 부정문의 형태로 쓸 수 있음.
󰄤 집이 못 깨끗하다. (×) / 집이 깨끗하지 못하다. (○)

② ‘무엇이다’ 형태 문장의 부정문


ㆍ서술어가 ‘체언+이다(서술격 조사)’로 된 문장을 부정할 때에는 ‘아니다’를 사용함.
󰄤 그는 미남이다. → 그는 미남이 아니다.

③ ‘모르다’, ‘없다’와 같은 용언의 부정문


ㆍ‘모르다’, ‘없다’와 같은 일부 용언은 짧은 부정문은 불가능하고 긴 부정문만 가능함.
󰄤 모르지 않다. (○) 안 모르다. (×) / 없지 않다. (○) 안 없다. (×)

④ 음절이 긴 용언의 부정문


ㆍ음절이 긴 용언의 경우에는 짧은 부정문을 사용하면 어색함.
󰄤 안 아름답다. (×) / 아름답지 않다. (○)

󰂈 부정 표현의 중의성
부정문에서는 부정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그 부정의 범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의미
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데, 이를 부정문의 중의성이라고 한다. 이는 말을 할 때 부정하고
자 하는 단어에 강세를 주어 구별하거나, 보조사 ‘은/는’ 등을 사용하거나, ‘~가 아니다’의
형태로 바꿀 경우 해소할 수 있고, 앞뒤 상황을 통해 문맥적으로 해소할 수도 있다.
󰄤

ㆍ‘민호’를 부정하는 의미의 경우


→ 서아에게 그 편지를 준 것은 민호가 아니다.
ㆍ‘서아’를 부정하는 의미의 경우
민호가 서아에게 그 편지 → 민호가 그 편지를 준 것은 서아가 아니다.
를 주지 않았다. ㆍ ‘그 편지’을 부정하는 의미의 경우
→ 민호가 서아에게 준 것은 그 편지가 아니다.
ㆍ‘주다’를 부정하는 의미의 경우
→ 민호가 서아에게 그 편지를 준 것은 아니다.

ㆍ숙제를 전혀 하지 못했음을 의미하는 경우


→ 숙제를 전혀 하지 못했다.
숙제를 다 하지 못했다. ㆍ숙제를 일부만 하고 다 끝내지는 못했음을 의미하는
경우
→ 숙제를 다는 하지 못했다.
➍ 인용 표현

❚ 인용 표현의 개념
다른 사람의 말이나 글을 직접 또는 간접으로 끌어다 쓰는 것을 인용이라고 함.

❚ 인용 표현의 종류

① 직접 인용
다른 사람의 말이나 글을 원래의 형식과 내용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인용하는
개념
방법
해당 인용절에 큰따옴표(“ ”)를 하여 표시하고, 인용절 다음에 조사 ‘라고’를
실현 방법
씀.

예 친구가 “서점에 가자.”라고 말했다.

② 간접 인용
다른 사람의 말이나 글을 원래의 형식은 유지하지 않고 내용만 끌어다가 자
개념
신의 말로 바꾸어 인용하는 방법
ㆍ간접 인용절 다음에 조사 ‘고’를 씀.
실현 방법 ㆍ지시 표현, 높임 표현, 시간 표현, 종결 표현 등을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바꾸어 씀.

예 친구가 서점에 가자고 말했다.

󰂈 간접 인용 표현으로 바꿀 때의 유의점
직접 인용을 간접 인용으로 바꿀 때에는 단순히 큰따옴표를 빼고 조사를 ‘고’로 바꾸기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지시 표현, 높임 표현, 시간 표현, 종결 표현 등을 상황에 맞게 적
절하게 바꾸어야 한다.

직접 인용 어제 소미가 나에게 “아버지, 내일 성묘 가세요?”라고 물었다.

간접 인용 어제 소미가 나에게 오늘 성묘 가느냐고 물었다.

❚ 인용 표현의 사용 효과

㉠ 월요일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 일기 예보에서 “월요일은 비가 내리겠습니다.”라고 보도했다. [직접 인용]
㉢ 일기 예보에서 월요일은 비가 내리겠다고 보도했습니다. [간접 인용]

인용문을 사용하면 전달하는 정보의 출처를 밝힐 수 있음. ㉠은 정보의 출처가 드러나지 않


는 데 반해 ㉡과 ㉢은 정보의 출처가 ‘일기 예보’라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과 같은 직
접 인용문을 사용하면 원래의 문장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음.
11 담화
➊ 담화

❚ 발화와 담화

ㆍ화자의 생각, 느낌 등이 의사소통 상황에서 실제 언어 표현으로 나타난 것을 말


함.
발화
ㆍ아직 입 밖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의 추상적인 말이 생각이라면, 이러한 머릿속
의 생각이 실제로 문장 단위로 실현된 것이 발화임.
⋅ 구어 담화와 문어 담화
ㆍ일반적으로 둘 이상의 발화가 연속해서 이루어지는 말의 단위를 가리킴. 담화는 말을 매개로 하는
ㆍ발화가 모여 있다고 해서 모두 담화라고 하지는 않으며, 화자가 어떤 목적을 가 구어 담화와 문자를 매개로

지고 자신의 생각을 청자에게 전달할 때 비로소 온전한 담화가 됨. 하는 문어 담화로 나누기도


한다.
󰄤

은솔: (화단의 꽃을 쳐다보며) 어머, 예쁘다!


재호: (은솔이를 바라보며) 은솔아, 나 내일 놀이공원 갈 건데, 졸리다. 저건
담화
뭐지?

→ 위 대화에서 은솔이는 화단에 있는 꽃을 보며 “어머, 예쁘다!”라며 자신의 감


정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 발화는 구체적인 청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 않으므
로 담화로 보기가 어려움. 또한 재호의 말은 청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전
달하려는 내용이 분명하지 않고 발화들이 하나의 내용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으
므로 온전한 담화의 요건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려움.

❚ 담화의 구성 요소

화자(글쓴이) 발화를 생산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함

청자(독자) 발화를 이해하는 역할을 함.

발화(언어) 언어로 표현된 내용

맥락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배경이나 환경 ⋅ 담화가 이루어지는 배경


과 환경
담화가 이루어지는 구체적
인 시간·공간과 담화에 영향
을 미치는 사회 ·문화적 관습
화자 청자
―――――――→ 등을 두루 일컫는다.
(글쓴이) 발화 (독자)

(일정한 상황에서 문장 단위로 실현된 말)

맥락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배경이나 환경)
➋ 담화의 맥락
ㆍ담화에서 맥락은 화자와 청자를 둘러싸고 항상 존재하며, 발화를 표현하고 발화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함.
ㆍ우리가 의사소통할 때에는 담화의 맥락을 고려하여 표현하고, 이해하는 일이 필요함.
ㆍ맥락은 크게 언어적 맥락과 비언어적 맥락으로 나뉘며, 비언어적 맥락은 다시 상황 맥락과
사회·문화적 맥락으로 뉨.

❚ 언어적 맥락
앞뒤 발화에 나타난 언어 표현이나 내용의 흐름 등으로 파악할 수 있는 맥락
개념
으로, 문맥이라고도 함.
ㆍ발화의 의미는 언어적 맥락을 고려해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음.
특징 ㆍ언어적 맥락을 파악하면 동음이의어나 다의어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는 데
도 도움이 됨.

나현: 난 오늘 김밥 싸 왔어.
현우: 그래? 난 오늘 샌드위치 싸 왔는데. 이거 한번 먹어 봐.
나현: 고마워. 너도 이거 먹어.

→ 위 대화에서 언어적 맥락, 즉 나현이의 발화와 현우의 발화를 고려하면 앞의 ‘이거’는 샌


드위치를 의미하고, 뒤의 ‘이거’는 김밥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나현: 우리 어제 개봉한 그 영화 보러 갈까?


- 현우: 안 돼. 다음 주가 시험 기간이잖아.
- 현우: 안 돼. 청소년은 보면 안 되는 영화잖아.

→ 위 대화에서‘안 돼’라는 발화의 의미는 뒤에 이어지는 발화에 의해 달라짐.

❚ 비언어적 맥락

① 상황 맥락
ㆍ담화를 생산하고 수용하는 활동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맥락으로, 의사소통이 이
개념 및 루어지는 시간적·공간적 배경을 말함.
특징 ㆍ화자(글쓴이), 청자(독자), 주제, 목적 등도 담화 상황의 일부가 되므로 상황 맥락
에 포함함.
ㆍ말하는 이, 듣는 이: 대화 참여자의 나이, 성별, 친밀도, 관계 등
구성
ㆍ시간과 장소: 시간적, 공간적 배경
요소
ㆍ의도와 목적: 정보 제공, 호소, 약속, 사교, 설득 등
ㆍ친구들과 대화할 때와 학급 회의에서 말을 할 때 언어 표현이 달라짐.

ㆍ위로하는 상황에서 ‘괜찮아.’와 거절할 때 ‘괜찮아.’의 의미를 다르게 이해함.
󰂈 화자의 의도에 따른 담화의 유형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로 생산된 담화.
정보 제공 담화
󰄤 강의, 뉴스, 보고서, 안내 등
상대를 설득하고자 하는 의도로 생산된 담화.
호소 담화
󰄤 광고, 설교, 연설, 논설문 등
발화에 담긴 내용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하는 담화.
약속 담화 ⋅ 약속 담화와 사교 담화
󰄤 맹세, 선서, 계약서, 합의서 등
사회적 상호 작용에서 주로 심리적 정서를 전달하여 관계를 원활하 약속 담화는 내용상의 통일
성과 형식적 완결성을 갖추
사교 담화 게 하기 위한 기능을 하는 담화.
고 격식적인 표현을 사용하
󰄤 잡담, 인사말, 문안 편지, 환영 인사 등
는 데 반해, 사교 담화는 내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외부에 정식으로 표명하며 새로운 상황을
용상의 통일성이 떨어지고
선언 담화 불러일으키는 담화.
문장 성분의 생략이 많으며
󰄤 개회 선언, 선전 포고, 임명장, 유언장, 판결문 등 비격식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② 사회·문화적 맥락
ㆍ담화를 생산하고 수용하는 활동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맥락으로, 역사
적·사회적 상황, 공동체의 이념이나 가치 등을 포함함.
ㆍ하나의 언어 공동체에는 그들이 속한 사회의 관습과 규범이 있고, 모든 의사
개념 및
소통은 이러한 관습과 규범에 영향을 받음.
특징
ㆍ언어 공동체의 관습과 규범에 어긋나는 말을 하거나, 관습과 규범을 고려하
지 않고 발화의 의미를 있는 그대로 해석한다면 적절한 담화가 이루어질 수
없음.
구성 ㆍ지역: 표준어와 지역 방언 ㆍ세대: 어른 세대와 젊은 세대
요소 ㆍ성별: 여성과 남성 ㆍ문화: 각 나라별 문화
ㆍ친구들과 대화할 때와 어른들과 대화할 때 언어 표현이 달라짐.
예 ㆍ우리 문화에 낯선 외국인에게 음식을 푸짐하게 차려 놓고 “차린 건 없지만
많이 드세요.”라고 말할 때, 외국인이 의아해함.

󰂈 사회문화적
· 맥락을 고려하는 대화 태도
지역, 세대, 성별, 문화 등에 따라 다른 언어를 두고 어느 쪽이 더 우월하거나 저급한지를
따질 수 없으므로, 특정 언어 사용자에 대해 차별적 표현을 쓰지 않고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
하는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ㆍ지역 방언에는 해당 지역의 오랜 역사와 전통이 배어 있으므로 그 가치
지역에 따른 를 인정해야 함.
언어 차이 ㆍ지역 방언은 지역 사람들 간의 친밀감을 높이고 풍부한 정서와 감정을
전달하므로 맥락을 고려하여 사용하면 효과적임.
ㆍ서로의 언어 표현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함.
세대별 언어
ㆍ대화 상대방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상대방이 사용하는 말하기 방식을
차이
이해하고 존중하려고 노력함.
ㆍ성별에 의한 언어 차이는 명확하게 구별되는 것이 아니며 개인의 성격
성별에 따른 과 환경의 차이가 성별에 따른 차이보다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
언어 차이 로, 성별에 따른 언어 차이를 일반화하기는 어려움을 인식하고 편견이
나 고정 관념을 갖지 않도록 함.
ㆍ상대방과의 문화적·환경적 차이에 대해 이해하고 대화함.
문화에 따른
ㆍ외국인과 대화할 때에는 관용적 표현보다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표현
언어 차이
을 쓰는 것이 좋음.
➌ 담화의 내적 구성 요소

❚ 통일성 ⋅ 통일성이 부족한 글


ㆍ담화 내의 발화들이 담화의 주제를 향해 긴밀하게 연결되어 하나의 담화를 구성하도록 해 ㆍ한 문단에 두 개 이상의

주는 내용적 요건 주제가 들어 있는 글
ㆍ주제와 관계없는 내용이
ㆍ발화가 하나의 통일된 주제에 관련된 것이어야 함.
들어 있는 글
ㆍ서로 모순되는 내용이 들
어 있는 글
❚ 응집성
ㆍ발화들이 서로 긴밀하게 묶여 하나의 담화를 구성하도록 해 주는 형식적 요건
ㆍ각 발화들이 서로 관련되어 있음을 나타내 주는 표현들이 있어야 함.
ㆍ담화의 응집성은 주로 지시 표현, 대용 표현, 접속 표현 등에 의해 실현됨.

① 지시 표현
ㆍ어떤 대상을 가리키는 표현
ㆍ중복되는 정보를 반복하지 않고 간략하게 표현함으로써 담화를 간결하게 구
개념 및
성하는 역할을 함.
특징
ㆍ담화가 이루어지는 시간적 ․ 공간적 장면이 없으면 그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
기 어려움.
ㆍ지시 대명사: 이것, 그것, 저것
ㆍ지시 관형사: 이, 그, 저, 이런, 저런
종류
ㆍ지시 부사: 이렇게, 그렇게, 저렇게
ㆍ지시 용언: 이러하다, 그러하다, 저러하다

② 접속 표현
ㆍ구절과 구절, 문장과 문장 같이 담화를 이루는 요소들을 서로 연결하는 표현
개념 및
ㆍ발화 사이의 의미 관계를 한정해 주고, 화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특징
있게 해 줌.
ㆍ접속 부사: 그리고, 그러나, 하지만, 그래서, 그래도 등
종류 ㆍ시간적 순서를 나타내는 말: 먼저, 다음으로, 마지막으로 등
ㆍ논리적 순서를 나타내는 말: 첫째, 둘째, 셋째 등

󰂈 접속 부사의 종류
글의 앞뒤 뜻을 긍정하며 다음 글에 이어 주는 경우.
순접
󰄤 그리고, 그리하여, 그러니, 그렇다고 하면 등
앞의 뜻을 부정하면서 다음 글에 이어 주는 경우.
역접
󰄤 그러나, 그렇지만, 다만, 그렇더라도, 하지만, 그래도, 반면에 등
앞뒤 글이 서로 이유(원인)·결과를 이루는 경우.
인과
󰄤 그러므로, 따라서, 그러니까, 그래서, 왜냐하면 등
앞의 내용을 같은 자격으로 나열하면서 이어 주는 경우.
대등·병렬
󰄤 또는, 혹은, 및 등
앞의 내용에 덧붙이거나 보탤 내용 혹은 심화된 내용으로 이어 주는 경우.
첨가·보충
󰄤 더구나, 게다가 등
화제가 바뀌어 다음 글에서부터 새로운 단계에 들어가는 경우.
전환
󰄤 그런데, 그러면, 다음으로 등
앞 문장에 대한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며 이어 주는 경우.
예시
󰄤 예컨대, 이를 테면 등
12 국어의 규범 (1) 한글 맞춤법 / 표준어 규정
⋅ 한글 맞춤법
➊ 한글 맞춤법
한글로 우리말을 표기하는
규칙의 전반을 이르는 말이
다. 현재의 맞춤법은 1933년
❚ 한글 맞춤법 총칙 의 〈한글 맞춤법 통일안〉
을 기본으로 하여, 1988년 1
제1항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
월 문교부가 확정ㆍ고시한
제2항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 것이다.
한글 맞춤법은 우리말을 한
글로 적을 때 지켜야 할 기
준이 되며, 효율적이고 정확
❚ 한글 맞춤법의 기본 원리 한 의사소통을 위해 필요하
한글은 말소리를 그대로 기호로 나타낸 표음 문자이므로, 표준어를 다.
원칙 한글 맞춤법의 내용은 아래
‘소리대로 적되’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함. ‘구름’, ‘나무’, ‘하늘’, ‘놀다’ 등이 이에 해
1 와 같다.
당함.
ㆍ제1장 총칙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는다는 원칙을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음. ㆍ제2장 자모
예를 들어 ‘꽃이’, ‘꽃놀이’를 소리 나는 대로 적으면 ‘꼬치’, ‘꼰노 ㆍ제3장 소리에 관한 것
원칙 ‘어법에 맞도록
리’가 되는데, 이렇게 표기하면 뜻을 쉽게 파악하기 어려움. 이러한 ㆍ제4장 형태에 관한 것
2 함.’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각 형태소의 본 모양을 밝혀 적는다는 의 ㆍ제5장 띄어쓰기
미임. ㆍ제6장 그 밖의 것

⋅ 표음 문자

󰂈 형태소의 원형을 밝혀 적는 이유 사람의 말소리를


기호로 나타낸 글
‘읽다’의 ‘읽-’은 뒤에 붙는 어미에 따라 ‘읽다[익따], 읽고[일꼬], 자를 말함. 하나하
발음 현상
읽는[잉는]’과 같이 발음됨. 개념 나의 글자가 일정
한 뜻을 나타내는

표의 문자(한자 등)
소리 나는 대로 ‘익따, 일꼬, 잉는’으로 적을 경우 단어의 뜻을 파악 와 구별됨.
문제점
하기 어려움.
한글, 로마자, 아라
▾ 예
비아 문자 등
해결 방안 ‘읽-’의 형태를 밝혀 적음.

❚ 소리에 관한 것

① 된소리

제5항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


는다.
1. 두 모음 사이에서 나는 된소리 󰄤 어깨, 오빠
2. ‘ㄴ, ㄹ, ㅁ, ㅇ’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 󰄤 잔뜩, 담뿍
다만, ‘ㄱ, ㅂ’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
가 아니면 된소리로 적지 아니한다. 󰄤 싹둑, 갑자기
󰂈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의 의미
한글 맞춤법 제5항에서 말하는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란 된소리되기가 적용되는
조건이 아닌 음운 환경에서 된소리로 소리 나는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아래 된소리되기가
적용되는 조건하에서는 된소리로 소리 나더라도 된소리로 적지 않는다.

받침 ‘ㄱ, ㄷ, ㅂ’ 뒤 역도[역또], 닫지[닫찌]


어간 받침 ‘ㄴ, ㅁ’ 뒤 신지[신찌], 감다[감따]
한자어에서 ‘ㄹ’ 받침 뒤 갈등[갈뜽], 발전[발쩐]
관형사형 ‘-(으)ㄹ’ 뒤 할 것을[할꺼슬], 만날 사람[만날싸람]

② 구개음화

제6항 ‘ㄷ, ㅌ’ 받침 뒤에 종속적 관계를 가진 ‘-이(-)’나 ‘-히-’가 올 적에는, 그 ‘ㄷ, ㅌ’이


‘ㅈ, ㅊ’으로 소리 나더라도 ‘ㄷ, ㅌ’으로 적는다.
󰄤 맏이(마지×), 같이(가치×), 걷히다(거치다×)

③ 두음 법칙

제10항 한자음 ‘녀, 뇨, 뉴, 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여, 요, 유,


이’로 적는다.
󰄤 여자(녀자×), 유대(뉴대×), 요소(뇨소×)
제11항 한자음 ‘랴, 려, 례, 료, 류, 리’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야,
여, 예, 요, 유, 이’로 적는다.
󰄤 용궁(룡궁×), 역사(력사×), 유행(류행×)
[붙임 1] 단어의 첫머리 이외의 경우에는 본음대로 적는다.
󰄤 개량, 협력, 사례, 진리
다만,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 이어지는 ‘렬, 률’은 ‘열, 율’로 적는다.
󰄤 규율, 분열
제12항 한자음 ‘라, 래, 로, 뢰, 루, 르’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나,
내, 노, 뇌, 누, 느’로 적는다.
󰄤 낙원(락원×), 뇌성(뢰성×), 내일(래일×)

󰂈 한글의 자모
제4항 한글 자모의 수는 스물넉 자로 하고, 그 순서와 이름은 다음과 같이 정한다.
ㄱ(기역) ㄴ(니은) ㄷ(디귿) ㄹ(리을) ㅁ(미음) ㅂ(비읍) ㅅ(시옷)
자음
ㅇ(이응) ㅈ(지읒) ㅊ(치읓) ㅋ(키읔) ㅌ(티읕) ㅍ(피읖) ㅎ(히읗)
모음 ㅏ(아) ㅑ(야) ㅓ(어) ㅕ(여) ㅗ(오) ㅛ(요) ㅜ(우) ㅠ(유) ㅡ(으) ㅣ(이)
󰂈 모음의 표기

‘계, 례, 몌, 폐, 혜’의 ‘ㅖ’는 ‘ㅔ’로 소리 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제8항 ‘ㅖ’로 적는다.
󰄤 혜택, 사례

‘의’나, 자음을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음절의 ‘ㅢ’는 ‘ㅣ’로 소리 나


제9항 는 경우가 있더라도 ‘ㅢ’로 적는다.
󰄤 본의, 무늬

❚ 형태에 관한 것

① 용언의 표기 ⋅ 체언과 조사, 어간과 어


제14항 체언은
제15항 용언의 어간과 어미는 구별하여 적는다.
체언 조사와 구별하여
[붙임 1] 두 개의 용언이 어울려 한 개의 용언이 될 적에, 앞말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는 것
과조 적는다.
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고, 그 본뜻에서 멀어진 것은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사 󰄤 옷이, 옷을,
(1) 앞말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는 것 옷에
󰄤 넘어지다, 늘어나다, 돌아가다, 들어가다, 떨어지다, 흩어지다 제15항 용언의
(2) 본뜻에서 멀어진 것 어간과 어미는
어간
구별하여 적는
󰄤 드러나다, 사라지다, 쓰러지다 과어
다.
[붙임 2] 종결형에서 사용되는 어미 ‘-오’는 ‘요’로 소리 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 원형을 밝 미
󰄤 먹다, 먹고,
혀 ‘오’로 적는다. 먹어
󰄤 이것은 책이오. 이리로 오시오.
[붙임 3] 연결형에서 사용되는 ‘이요’는 ‘이요’로 적는다.
󰄤 이것은 책이요, 저것은 붓이요, 또 저것은 먹이다.

②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

제19항 어간에 ‘-이’나 ‘-음/-ㅁ’이 붙어서 명사로 된 것과 ‘-이’나 ‘-히’가 붙어서 부사


로 된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 길이, 걸음, 같이, 익히
다만, 어간에 ‘-이’나 ‘-음’이 붙어서 명사로 바뀐 것이라도 그 어간의 뜻과 멀어진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 목거리(목병), 거름(비료)
제21항 명사나 혹은 용언의 어간 뒤에 자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은 그 명사나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 값지다, 덮개
제25항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나 ‘-이’가 붙어서 부사가 되거나, 부사에 ‘-이’가 붙어
서 뜻을 더하는 경우에는 그 어근이나 부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 급히, 어렴풋이, 곰곰이, 더욱이
③ 합성어 및 접두사가 붙은 말

제27항 둘 이상의 단어가 어울리거나 접두사가 붙어서 이루어진 말은 각각 그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 꽃잎, 빛나다, 헛되다
제29항 끝소리가 ‘ㄹ’인 말과 딴 말이 어울릴 적에 ‘ㄹ’ 소리가 ‘ㄷ’ 소리로 나는 것은 ‘ㄷ’으로
적는다.
󰄤 반짇고리(바느질~), 삼짇날(삼질~), 숟가락(술~)
제30항 사이시옷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받치어 적는다.
1.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 귓밥, 텃마당, 뒷일
2.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 귓병, 훗날, 뒷일
3. 두 음절로 된 다음 한자어
󰄤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

󰂈 제30항(사이시옷)의 세부 사항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순 우리말로 된 󰄤 귓밥 (귀 + 밥 → [귀빱 / 귇빱])
합성어로서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앞말이 󰄤 텃마당 (터 + 마당 → [턴마당])
모음으로 끝난 경우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 뒷일 (뒤 + 일 → [뒨닐])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 귓병(귀 + 병(病) → [귀뼝 / 귇뼝])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합성어로서
󰄤 훗날(후(後) + 날 → [훈날])
앞말이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모음으로 끝난 경우
󰄤 훗일(후(後) + 일 → [훈닐])

④ 준말

제38항 ‘ㅏ, ㅗ, ㅜ, ㅡ’ 뒤에 ‘-이어’가 어울려 줄어질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 싸이어 → 쌔어 / 싸여, 보이어 → 뵈어 / 보여
제39항 어미 ‘-지’ 뒤에 ‘않-’이 어울려 ‘-잖-’이 될 적과 ‘-하지’ 뒤에 ‘않-’이 어울려 ‘-찮
-’이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 그렇지 않은 → 그렇잖은, 만만하지 않다 → 만만찮다
제40항 어간의 끝음절 ‘하’의 ‘ㅏ’가 줄고 ‘ㅎ’이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어울려 거센소리로
될 적에는 거센소리로 적는다.
󰄤 간편하게 → 간편케, 다정하다 → 다정타
❚ 띄어쓰기

①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 ⋅ 띄어쓰기에 관한 한글 맞


춤법 규정
우리말의 조사는 어느 정도 분리성이 인정되므로 하나의 단어로 다루어지고 있음.
제2항 문장의 각 단어는 띄
그러나 문법적인 기능을 하는 형식 형태소이고 의존 형태소이므로 앞의 단어에 붙여
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
씀.
󰄤 꽃이, 꽃마저, 꽃밖에

②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의존 명사는 의미적 독립성은 없으나 다른 단어 뒤에 의존해 명사의 기능을 하므
로, 하나의 단어로 다루어 이를 띄어 씀.
󰄤 아는 것이 힘이다. 나도 할 수 있다.

󰂈 형태는 같지만 쓰임이 달라 띄어쓰기의 혼동이 있는 말


ㆍ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조사)

ㆍ우리는 1년 만에 다시 만났다. (의존 명사)
ㆍ돌아온 사람은 셋뿐이다. (조사)

ㆍ그는 단지 웃을 뿐이다. (의존 명사)
ㆍ너만큼 나도 사과를 좋아한다. (조사)
만큼
ㆍ먹을 만큼 덜어 가라. (의존 명사)
ㆍ책대로 했는데도 실패했다. (조사)
대로
ㆍ아는 대로 다 말해 보거라. (의존 명사)
ㆍ우리 엄마는 얼마나 깔끔하신지 몰라. (어미)

ㆍ아기가 태어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의존 명사)
ㆍ추운데 안에 들어가자. (어미 ‘-ㄴ데’)

ㆍ그는 의지할 데가 없는 사람이다. (의존 명사)
ㆍ남자들은 모자를 쓰세요. (복수를 뜻하는 접미사)
ㆍ쌀, 보리, 조, 콩, 기장 들을 오곡이라 한다. (두 개 이상의 사물을 나열

할 때, 그 열가한 사물 모두를 가리키거나 그 밖에 같은 종류의 사물이
더 있음을 나타내는 의존 명사)

③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쓴다.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의존 명사이므로 그 앞의 수 관형사와 띄어 씀. 다만, 순서를 나타
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에는 붙여 쓸 수 있음.
󰄤 한 개, 차 한 대, 열 살, 제일과, 삼학년, 10개

④ 수를 적을 적에는 ‘만(萬)’ 단위로 띄어 쓴다.


󰄤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팔, 12억 3456만 7898

⑤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말들은 띄어 쓴다.


󰄤 공원, 초등학교, 상점 등, 남자 대 여자

⑥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


󰄤 이말 저말, 한잎 두잎
⑦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 도와 드리다(도와드리다), 올 듯하다(올듯하다), 아는 척하다(아는척하다)

󰂈 보조 용언의 띄어쓰기
보조 용언이란 본용언 뒤에 붙어서 본용언의 의미를 도와주는 용언을 말한다.

보조 용언 예
싶다(바람) 먹고 싶다
보다(시행, 추측) 먹어 보다, 좋은가 보다
체하다 아는 체하다
척하다 자는 척하다
만하다 참을 만하다
듯하다 비가 온 듯하다
원칙적으로는 보조 용언을 띄어 쓰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고 하였으나 아래
와 같은 경우에는 보조 용언을 붙여 쓸 수 없다.

앞말이 합성 동사인 경우 네가∨덤벼들어∨보아라.


앞말에 조사가 결합된 경우 잘도∨놀아만∨나는구나!
보조 용언 중간에 조사가 결합된 경우 잘난∨체를∨하다.

❚ 문장 부호
ㆍ문장을 구별해 주므로 글을 이해하기 쉽게 해 주는 역할을 함.
ㆍ문장이 의미하는 바를 명확하게 드러내 줌.

ㆍ서술, 명령, 청유 등을 나타내는 문장의 끝에 씀.


ㆍ아라비아 숫자만으로 연월일을 표시할 적에 씀.
마침표( . )
ㆍ특정한 의미가 있는 날을 표시할 때 월과 일을 나타내는 아라비아 숫자 사
이에 씀.

ㆍ의문문이나 의문을 나타내는 어구의 끝에 씀.


ㆍ특정한 어구의 내용에 대하여 의심, 빈정거림 등을 표시할 때, 또는 적절
물음표(?)
한 말을 쓰기 어려울 때 소괄호 안에 씀.
ㆍ모르거나 불확실한 내용임을 나타낼 때 씀.

ㆍ감탄문이나 감탄사의 끝에 씀.
ㆍ특별히 강한 느낌을 나타내는 어구, 평서문, 명령문, 청유문에 씀.
느낌표( ! )
ㆍ물음의 말로 놀람이나 항의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에 씀.
ㆍ감정을 넣어 대답하거나 다른 사람을 부를 때 씀.

같은 자격의 어구를 열거하거나, 짝을 지어 구별하거나, 이웃하는 수를 개략


쉼표( , )
적으로 나타내는 등 문장 안에서 다양하게 씀.

ㆍ열거할 어구들을 일정한 기준으로 묶어서 나타낼 때 씀.


가운뎃점(·) ㆍ짝을 이루는 어구들 사이에 씀.
ㆍ공통 성분을 줄여서 하나의 어구로 묶을 때 씀.
ㆍ표제 다음에 해당 항목을 들거나 설명을 붙일 때 씀.
ㆍ희곡 등에서 대화 내용을 제시할 때 말하는 이와 말한 내용 사이에 씀.
쌍점( : )
ㆍ시와 분, 장과 절 등을 구별할 때 씀.
ㆍ의존 명사 ‘대’가 쓰일 자리에 씀.

ㆍ대비되는 두 개 이상의 어구를 묶어 나타낼 때 그 사이에 씀.


빗금( / ) ㆍ기준 단위당 수량을 표시할 때 해당 수량과 기준 단위 사이에 씀.
ㆍ시의 행이 바뀌는 부분임을 나타낼 때 쓴다.

큰따옴표(“ ”) 글 가운데에서 직접 대화를 표시할 때, 또는 말이나 글을 직접 인용할 때 씀.

인용한 말 안에 있는 인용한 말을 나타낼 때, 또는 마음속으로 한 말을 적을


작은따옴표(‘ ’)
때 씀.

❚ 틀리기 쉬운 한글 맞춤법

① ‘-(으)ㄹ’로 시작되는 어미 뒤에서 나는 된소리되기를 표기에 반영한 경우


관형사형 어미 ‘-(으)ㄹ’ 또는 ‘-(으)ㄹ’로 시작되는 어미의 경우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하는 것이 표준 발음이고, 이는 우리말 음운 변동 중 된소리되기의
조건에 부합하는 것임. 한글 맞춤법에서는 한 단어 내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즉 된소리되기
의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된소리가 날 경우에만 된소리 표기를 인정함. 따라서 된소리되
기의 조건에 해당하는 ‘-ㄹ게’, ‘-ㄹ걸’, ‘-ㄹ수록’, ‘-ㄹ지’, ‘-ㄹ지라도’ 등의 어미는 예사소리
로 표기해야 함.
○ × ○ ×
먹을 것 먹을 껏 할수록 할쑤록
내가 할게. 내가 할께. 할지 할찌
내가 먼저 할걸. 내가 먼저 할껄. 올지라도 올찌라도

② 받침 ‘ㄱ, ㅂ’ 뒤의 된소리
받침 ‘ㄱ, ㅂ’ 뒤는 된소리되기의 조건에 해당하므로 된소리로 나더라도 예사소리로 표기해
야 맞으나, 받침 ‘ㄱ, ㅂ’ 뒤이더라도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에는 된소리 표기를 함.
○ × ○ ×
깍두기 깍뚜기 씁슬하다 씁쓸하다

③ 용언이 활용할 때 어간에서 모음이 탈락하는 경우의 표기


용언들은 어미가 바뀔 경우, 그 어간이나 어미가 원칙에 벗어나면 벗어나는 대로 적음. 따라
서 어간의 ‘ㅜ, ㅡ’가 줄어질 적에는 준 대로 적음.
○ × ○ ×
(눈에) 띄다 띠다 (김치를) 담가 담궈
(문을) 잠가 잠궈 퍼, 펐다 풔

④ 어간 기본형의 혼동, 줄임말의 혼동


○ × ○ ×
설렘 설레임 돼요 되요
바람 바램 (그러면) 어떡해 (그러면) 어떻게
➋ 표준어 규정

❚ 표준어 규정
⋅ 표준어 규정의 내용
표준어 한 나라에서 공용어로 쓰는 규범으로서의 언어 ㆍ제1부 표준어 사정 원칙
- 제1장 총칙
표준어 규정의 필요성 원활한 의사소통과 올바른 언어생활을 위해 제정됨. - 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 제3장 어휘 선택의 변화
❚ 표준어 사정 원칙 에 따른 표준어 규정
ㆍ제2부 표준 발음법
- 제1장 총칙
제1부 표준어 사정 원칙 - 제2장 자음과 모음
제1항 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 - 제3장 음의 길이
- 제4장 받침의 발음
- 제5장 음의 동화

사회적 조건 시대적 조건 지역적 조건 - 제6장 경음화


- 제7장 음의 첨가
교양 있는 사람들 현대 서울말

ㆍ표준어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뜻을 알고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일정한 ⋅ 표준어의 지역적 조건
기준을 정하여 표준어를 만듦. 서울말을 표준어로 삼은 것
ㆍ모든 사람이 표준어를 동일하게 발음하게 되면 통일된 언어생활을 할 수 있게 되며, 나아가 은 서울이 우리나라의 수도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됨. 이며 중심지이기 때문임. 서


울말이 모두 표준어가 되는
것은 아니며, ‘멍게’나 ‘빈대
떡’과 같이 많은 사람이 사용
󰂈 ‘두루 쓰는’의 조건
하는 방언이 표준어가 되기
많은 사람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두루 쓰는’이라는 조건을 붙였다. 최근에 도 함.
구어적 상황에서 주로 쓰였던 ‘짜장면’, ‘이쁘다’, ‘맨날’, ‘복숭아뼈’와 같은 단어들을 ‘자장면’,
‘예쁘다’, ‘만날’, ‘복사뼈’와 함께 복수 표준어로 인정한 것도 이들이 ‘두루 쓰는’ 말이기 때문
이다. 한편 은어 또는 사회 방언 등은 ‘두루 쓰는’ 말이 아니므로 표준어가 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 표준 발음법
제1항 표준 발음법은 표준어의 실제 발음을 따르되, 국어의 전통성과 합
총칙
리성을 고려하여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
음운의 변동이 지역이나 개인에 따라 정도가 달라 의사소통에 불편을 끼
제정의 배경
침.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음운 변동의 내용과 정도를 정한 ‘표준 발음법’
제정의 이유
을 제정함.

① 모음

제5항 ‘ㅑ ㅒ ㅕ ㅖ ㅘ ㅙ ㅛ ㅝ ㅞ ㅠ ㅢ’는 이중 모음으로 발음한다.


다만 4. 단어의 첫음절 이외의 ‘의’는 [ㅣ]로, 조사 ‘의’는 [ㅔ]로 발음함도 허용한다.
󰄤 주의[주의/주이], 강의의[강ː의의/강ː이에]
② 받침의 발음

제8항 받침소리로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7개 자음만 발음한다.


제9항 받침 ‘ㄲ, ㅋ’, ‘ㅅ, ㅆ, ㅈ, ㅊ, ㅌ’, ‘ㅍ’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대표음 [ㄱ,
ㄷ, ㅂ]으로 발음한다.
󰄤 밖[박], 옷[옫], 앞[압]
제10항 겹받침 ‘ㄳ’, ‘ㄵ’, ‘ㄼ, ㄽ, ㄾ’, ‘ㅄ’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ㄴ, ㄹ,
ㅂ]으로 발음한다.
󰄤 넋[넉], 앉다[안따], 여덟[여덜], 값[갑]
제11항 겹받침 ‘ㄺ, ㄻ, ㄿ’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ㅁ, ㅂ]으로 발음한다.
󰄤 닭[닥], 삶[삼ː], 읊다[읍따]
제13항 홑받침이나 쌍받침이 모음으로 시작된 조사나 어미, 접미사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제 음가대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 옷이[오시]
제14항 겹받침이 모음으로 시작된 조사나 어미, 접미사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뒤엣것만을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이 경우, ‘ㅅ’은 된소리로 발음함.)
󰄤 넋이[넉씨], 앉아[안자]

󰂈 ‘ㅎ’의 받침
제12항 받침 ‘ㅎ’의 발음은 다음과 같다.

1. ‘ㅎ(ㄶ, ㅀ)’ 뒤에 ‘ㄱ, ㄷ, ㅈ’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뒤 음


거센소리되기 절 첫소리와 합쳐서 [ㅋ, ㅌ, ㅊ]으로 발음한다.
󰄤 놓고[노코]
3. ‘ㅎ’ 뒤에 ‘ㄴ’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ㄴ]으로 발음한다.
복합적 음운 변동 󰄤 놓는[논는]
※ 놓는[녿는 → 논는] : 음절의 끝소리 규칙, 비음화
4. ‘ㅎ(ㄶ, ㅀ)’ 뒤에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나 접미사가 결합되는
‘ㅎ’ 탈락 경우에는, ‘ㅎ’을 발음하지 않는다.
󰄤 낳은[나은]

󰂈 제10항과 제11항의 예외

다만, ‘밟-’은 자음 앞에서 [밥]으로 발음하고, ‘넓 -’은 다음과 같


제10항 은 경우에 [넙]으로 발음한다.
󰄤 밟다[밥따
ː ], 넓 - 죽하다[넙쭈카다], 넓 - 둥글다[넙뚱글다]

다만, 용언의 어간 말음 ‘ㄺ’은 ‘ㄱ’ 앞에서 [ㄹ]로 발음한다.


제11항
󰄤 맑게[말께], 묽고[물꼬]
③ 음의 동화

제17항 받침 ‘ㄷ, ㅌ(ㄾ)’이 조사나 접미사의 모음 ‘ㅣ’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ㅈ, ㅊ]으로
바꾸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 굳이[구지]
제18항 받침 ‘ㄱ(ㄲ, ㅋ, ㄳ, ㄺ), ㄷ(ㅅ, ㅆ, ㅈ, ㅊ, ㅌ, ㅎ), ㅂ(ㅍ, ㄼ, ㄿ, ㅄ)’은 ‘ㄴ,
ㅁ’ 앞에서 [ㅇ, ㄴ, ㅁ]으로 발음한다.
󰄤 먹는[멍는], 닫는[단는], 잡는[잠는]
제20항 ‘ㄴ’은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발음한다.
󰄤 신라[실라]

④ 경음화

제23항 받침 ‘ㄱ(ㄲ, ㅋ, ㄳ, ㄺ), ㄷ(ㅅ, ㅆ, ㅈ, ㅊ, ㅌ), ㅂ(ㅍ, ㄼ, ㄿ, ㅄ)’ 뒤에 연결되


는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 국밥[국빱], 뻗대다[뻗때다], 곱돌[곱똘]
제24항 어간 받침 ‘ㄴ(ㄵ), ㅁ(ㄻ)’ 뒤에 결합되는 어미의 첫소리 ‘ㄱ, ㄷ, ㅅ, ㅈ’은 된소리
로 발음한다.
󰄤 껴안다[껴안따], 더듬지[더듬찌]

⑤ 음의 첨가

제29항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


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에는, ‘ㄴ’ 음을 첨가하여 [니, 냐, 녀, 뇨, 뉴]로 발
음한다.
󰄤 솜-이불[솜ː니불], 내복-약[내봉
ː 냑]
제30항 사이시옷이 붙은 단어는 다음과 같이 발음한다.
󰄤 냇가[내까
ː /낻까
ː ], 콧날[콛날 → 콘날], 베갯잇[베갣닏 → 베갠닏]

󰂈 음의 길이
제6항 모음의 장단을 구별하여 발음하되, 단어의 첫음절에서만 긴소리가 나타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눈보라[눈보라
ː ], 말씨[말씨
ː ], 밤나무[밤나무
ː ], 많다[만타
ː ], 멀리[멀리
ː ]
첫눈[천눈], 참말[참말], 쌍동밤[쌍동밤], 수많이[수마니
ː ], 눈멀다[눈멀다]

다만, 합성어의 경우에는 둘째 음절 이하에서도 분명한 긴소리를 인정한다.


󰄤
반신반의[반신바늬
ː ː /반신바니
ː ː ], 재삼재사[재삼재사
ː ː ]

[붙임] 용언의 단음절 어간에 어미 ‘-아/-어’가 결합되어 한 음절로 축약되는 경우에도 긴


소리로 발음한다.
󰄤
보아→봐[봐ː], 기어→겨[겨ː], 되어→돼[돼ː], 두어→둬[둬ː], 하여→해[해ː]
다만, ‘오아→와, 지어→져, 찌어→쪄, 치어→쳐’ 등은 긴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
13 국어의 규범 (2) 외래어 표기법 / 로마자 표기법
➊ 외래어 표기법

❚ 고유어와 외래어, 외국어

고유어 한 언어에 본래 있던 말이나 그것에 기초하여 새로 만들어진 말

ㆍ외국에서 들어와 국어가 된 말


ㆍ우리말에서 널리 쓰이고, 발음이나 형태, 용법 등이 우리말의 특징을 지닌다
외래어 는 점에서 외국어와 구별됨.
ㆍ외래어는 외국어와 달리 국어의 일부이며, 따라서 이를 국어로 적기 위한 규
정이 필요함.

다른 나라의 말. ‘모국어’와 대립되는 개념.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에


외국어
스파냐어 등

❚ 외래어 표기법의 개념과 필요성

개념 외래어를 한글로 적는 방식을 정해 놓은 규정

ㆍ외래어를 각기 다르게 표기하여 생기는 혼란을 없애고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
필요성
ㆍ외국어 발음을 정확하게 적기 위한 것이 아니라 외래어를 통일된 하나의 어
형으로 표기하기 위한 것임.

❚ 외래어 표기법의 기본 원칙
외래어 고유의 발음을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국어의 발음과 글자 체계에 맞게 표기함.
⋅ ‘sh[ʃ]’의 표기
‘sh[ʃ]’는 뒤따르는 모음과
① 제1항 외래어는 국어의 현용 24 자모만으로 적는다.
합쳐서 ‘샤, 섀, 셔, 셰, 쇼,
외래어는 국어의 일부이므로 [f, v, ʃ, ʧ, ɔ, ʌ]처럼 국어에 없는 발음을 적기 위한 별도의 슈, 시’로 적어야 함. 어말에
글자나 기호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뜻임. 서는 ‘잉글리시, 플래시’처럼
󰄤 service → 서비스(○), 서-비스(×) ‘시’로, 자음 앞에서는 ‘아인
슈타인’처럼 ‘슈’로 적음.

② 제2항 외래어의 1 음운은 원칙적으로 1 기호로 적는다.


‘f’를 ‘ㅍ’으로만 적고 ‘ㅎ’으로 적지 않음.
󰄤 fighting → 파이팅(○), 화이팅(×) fork → 포크(○), 호크(×)
film → 필름(○), 휠름(×) fantasy → 판타지(○), 환타지(×)
file → 파일(○), 화일(×) frypan → 프라이팬(○), 후라이팬(×)

󰂈 제2항의 예외
외래어의 1 음운을 우리말에서 두 가지 이상의 기호로 대응시켜 적는 경우도 있다. 영어의
[p]의 경우, ‘패스(pass)’, ‘컵(cup)’, ‘수프(soup)’ 등과 같이 적는다.
③ 제3항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쓴다.
외래어의 음절 끝소리는 7개의 자음으로만 적는다는 뜻임. 우리말 음절 끝 받침에서 나는
소리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ㅇ] 일곱 개이나, 받침에서 ‘ㄷ’ 소리가 나는 경우에는 ‘ㅅ’으
로 바꾸어 적도록 함.
󰄤 coffee shop → 커피숍(○), 커피숖(×)
napkin → 냅킨(○), 냎킨(×)
supermarket → 슈퍼마켓(○), 슈퍼마켙(×) 슈퍼마켇(×)
rocket → 로켓(○), 로켙(×) 로켇(×)
click → 클릭(○), 클맄(×)

󰂈 받침 표기에 ‘ㄷ’이 아닌 ‘ㅅ’을 쓰는 이유


‘racket’의 끝음절은 [ㄷ]으로 소리 나지만,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앞에 놓이면 [라케
시], [라케슬]처럼 [ㅅ]으로 소리 난다. 이를 고려하여 ‘라켇’이 아닌 ‘라켓’으로 적
도록 하였다.

④ 제4항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외래어의 무성 파열음을 표기할 때 된소리인 ‘ㅃ, ㄸ, ㄲ’를 쓰지 않는다는 뜻임. 언어에 따
라 무성 파열음이 거센소리에 가깝게 들리기도 하고, 된소리에 가깝게 들리기도 하지만 경우
에 따라 이를 다르게 적는다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임.
󰄤 game → 게임(○), 께임(×) Paris → 파리(○), 빠리(×)
bus → 버스(○), 뻐스(×) gown → 가운(○), 까운(×)
cafe → 카페(○), 까페(×) conte → 콩트(○), 꽁트(×) 꽁뜨(×)
double → 더블(○), 떠블(×) gas → 가스(○), 까스(×)

󰂈 파열음의 외래어 표기
영어의 파열음 국어의 파열음
유성 파열음 무성 파열음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
g, d, b k, t, p ㄱ, ㄷ, ㅂ ㄲ, ㄸ, ㅃ ㅋ, ㅌ, ㅍ

제4항에서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은 유성·무성


의 대립이 있는 영어의 파열음을 한글로 표기할 때 유성 파열음은 예사소리(ㄱ, ㄷ, ㅂ)
로, 무성 파열음은 거센소리(ㅋ, ㅌ, ㅍ)로 적기로 한다는 뜻이다. 국어의 파열음에는 유
성·무성의 대립이 없으므로 외래어의 무성음을 예사소리로 적을 수도 있으나, 그러면 유
성음을 표기할 방법이 없으므로 유성 파열음은 예사소리로 표기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무성 파열음을 된소리가 아닌 거센소리로 적는 이유는 국어에서는 된소리가 거센소리보
다 많이 쓰이지 않기 때문이다. 외래어에서 된소리 표기를 허용했을 때 생기는 불합리와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기 위해서 유성 파열음에 대립하는 무성 파열음은 거센소리로 적기
로 하였다.
󰂈 제4항의 예외
파열음이 우리말처럼 ‘예사소리-거센소리-된소리’로 대립되는 베트남어와 타이어의 파열
음 표기에는 된소리 표기를 허용하고 있다.
󰄤 호찌민(Hochimin), 푸껫(Phuket)
또한 ‘빵’, ‘껌’ 등의 외래어도 된소리로 표기하여 예외로 인정하고 있다.

󰂈 파열음 표기의 세칙
1. 짧은 모음 다음의 어말 무성 파열음([p], [t], [k])은 받침으로 적는다.
󰄤 gap[gæp] 갭
2. 짧은 모음과 유음·비음([l], [r], [m], [n]) 이외의 자음 사이에 오는 무성 파열음([p],
[t], [k])은 받침으로 적는다. 󰄤 act[ækt] 액트
3. 위 경우 이외의 어말과 자음 앞의 [p], [t], [k]는 ‘으’를 붙여 적는다.
󰄤 desk[desk] 데스크
4. 어말과 모든 자음 앞에 오는 유성 파열음([b], [d], [g])은 ‘으’를 붙여 적는다.
󰄤 zigzag[zigzæg] 지그재그

⑤ 제5항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


이미 오랫동안 사용하여 굳어진 외래어는 표기법에 맞지 않아도 관용을 존중하여 사용한다는 뜻
임.
󰄤 radio → 라디오(○), 레이디오(×) model → 모델(○), 마들(×)
camera → 카메라(○), 캐머러(×) gum → 껌(○), 검(×)

❚ 틀리기 쉬운 외래어 표기
○ × ○ ×
텔레비전 텔레비젼 소시지 소세지
도넛 도너츠 로봇 로보트
주스 쥬스 마니아 매니아
케이크 케잌 재즈 째즈
잼 쨈 뷔페 부페
바비큐 바베큐 초콜릿 초콜렛, 초코렛
내레이션 나레이션 스케줄 스케쥴
프라이드치킨 후라이드치킨 플래시 플래쉬
선글라스 썬글라스 윈도 윈도우
피자 핏자, 피짜 콘셉트 콘셉, 컨셉
액세서리 악세서리, 악세사리 디지털 디지탈
패션 패숀 컬러 칼라
배터리 밧데리, 빳데리 패널 판넬
세트 세, 세트,셑 팸플릿 팜플렛
스태프 스탭, 스탶 네트워크 네트웍
로브스터, 랍스터 랍스타 차트 챠트
➋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 로마자의 개념
국제적으로 널리 쓰이는 알파벳 26자. 고대 로마인이 자신들의 언어인 라틴어를 표기하기
위해 사용한 문자로, 현재에도 많은 나라에서 로마자를 이용하여 언어를 표기하고 있음.

❚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의 개념과 필요성


개념 우리말을 로마자로 옮기는 방법에 관한 규정
ㆍ어느 나라 사람이든 우리말을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
필요성 ㆍ로마자로 표기할 때 통일된 규정을 지키지 않아 생기는 혼란이나 경제적 비
용 문제를 해소하는 데 그 목적이 있음.

❚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의 기본 원칙

① 제1항 국어의 로마자 표기는 국어의 표준 발음법에 따라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국어의 단어를 글자대로 옮겨 적는 것이 아니라 발음의 결과대로 적음.
󰄤 종로[종노] → Jongno(ㅇ), Jongro(×)

󰂈 글자 중심 표기법(전자법(轉字法))과 발음 중심 표기법(전음법(轉音法))
로마자 표기법에는 단어를 형태대로 적느냐 발음대로 적느냐에 따라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앞엣것을 글자 중심 표기법(전자법)이라고 하고 뒤엣것을 발음 중심 표기법(전음법)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신라’를 전자법으로 적으면 ‘Sinra’, 전음법으로 적으면 ‘Silla’가 된다. 글자
중심 표기법(전자법)은 쓰기 편하고 한글로 복원하기도 쉽지만 발음을 올바로 하기 어렵다.
반면에 발음 중심 표기법(전음법)은 원래의 발음에 가깝게 발음할 수 있지만 음운 변화를 반
영해야 하므로 로마자로 표기하기가 어렵고 이를 다시 한글로 복원하기도 쉽지 않다. 현재의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은 발음 중심 표기법(전음법)을 따르고 있다.

② 제2항 로마자 이외의 부호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이전의 표기법에서는 반달표( ˘ )나 어깻점( ’ )과 같은 특수 부호를 사용하였으나 의미를 알기
어렵고 사용하기에도 불편하였으므로, 이러한 부호를 사용하지 않고 로마자만을 사용한다는
것임.
󰄤 전주 → Jeonju(○), Chŏnju(×)

❚ 국어의 로마자 표기 일람

① 자음

ㄱ ㄲ ㅋ ㄷ ㄸ ㅌ ㅂ ㅃ ㅍ ㅈ ㅉ ㅊ ㅅ ㅆ ㅎ ㄴ ㅁ ㅇ ㄹ

g, k kk k d, t tt t b, p pp p j jj ch s ss h n m ng r, l
ㆍ‘ㄱ, ㄷ, ㅂ’은 모음 앞에서는 ‘g, d, b’로, 자음 앞이나 어말에서는 ‘k, t, p’로 적음.
󰄤 구미 → Gumi 옥천 → Okcheon
호법 → Hobeop 합덕 → Hapdeok
ㆍ‘ㄹ’은 모음 앞에서는 ‘r’로, 자음 앞이나 어말에서는 ‘l’로 적되, ‘ㄹㄹ’은 ‘ll’로 적음.
󰄤 구리 → Guri 칠곡 → Chilgok
대관령[대괄령] → Daegwallyeong

② 모음

ㅏ ㅓ ㅗ ㅜ ㅡ ㅣ ㅐ ㅔ ㅚ ㅟ ㅑ ㅕ ㅛ ㅠ ㅒ ㅖ ㅘ ㅙ ㅝ ㅞ ㅢ

a eo o u eu i ae e oe wi ya yeo yo yu yae ye wa wae wo we ui

ㆍ‘ㅢ’는 ‘ㅣ’로 소리 나더라도 항상 ‘ui’로 적음.


󰄤 광희문[광히문] → Gwanghuimun
ㆍ장모음의 표기는 따로 하지 않음.
󰄤 ‘눈ː[雪]’이나 ‘눈[眼]’ 모두 ‘nun’으로 표기함.

❚ 표기상의 유의점

① 제1항 음운 변화가 일어날 때에는 변화의 결과에 따라 다음 각호와 같이 적는다.

1. 자음 사이에서 동화 작용이 일어나는 경우


백마 신문로 종로
Baengma Sinmunno Jongno
[뱅마] [신문노] [종노]
왕십리 별내 신라
Wangsimni Byeollae Silla
[왕심니] [별래] [실라]

2. ‘ㄴ, ㄹ’이 덧나는 경우

학여울[항녀울] Hangnyeoul 알약[알략] allyak

3. 구개음화가 되는 경우
해돋이 같이 굳히다
haedoji gachi guchida
[해도지] [가치] [구치다]

4. ‘ㄱ, ㄷ, ㅂ, ㅈ’이 ‘ㅎ’과 합하여 거센소리로 소리 나는 경우

좋고[조코] joko 놓다[노타] nota

잡혀[자펴] japyeo 낳지[나치] nachi

다만, 체언에서 ‘ㄱ, ㄷ, ㅂ’ 뒤에 ‘ㅎ’이 따를 때에는 ‘ㅎ’을 밝혀 적는다.


묵호 집현전
Mukho Jipyeonjeon
[무코] [지편전]
[붙임] 된소리되기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

압구정 Apgujeong 낙동강 Nakdonggang 죽변 Jukbyeon

낙성대 Nakseongdae 합정 Hapjeong 팔당 Paldang

샛별 saetbyeol 울산 Ulsan

② 제2항 발음상 혼동의 우려가 있을 때에는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쓸 수 있다.

중앙 Jung-ang 반구대 Ban-gudae

세운 Se-un 해운대 Hae-undae

③ 제5항 ‘도, 시, 군, 구, 읍, 면, 리, 동’의 행정 구역 단위와 ‘가’는 각각 ‘do, si, gun,


gu, eup, myeon, ri, dong, ga’로 적고, 그 앞에는 붙임표(-)를 넣는다. 붙임표(-) 앞
뒤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화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

충청북도 Chungcheongbuk-do 제주도 Jeju-do

의정부시 Uijeongbu-si 양주군 Yangju-gun

도봉구 Dobong-gu 신창읍 Sinchang-eup

삼죽면 Samjuk-myeon 인왕리 Inwang-ri

당산동 Dangsan-dong 봉천 1동 Bongcheon 1(il)-dong

종로 2가 Jongno 2(i)-ga 퇴계로 3가 Toegyero 3(sam)-ga

④ 고유 명사의 표기

고유 명사는 첫 글자를 대문자로 적음. 부산 Busan, 세종 Sejong

인명은 성과 이름의 순서로 띄어 씀.


⋅ 인명의 로마자 표기
이름은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음절 사이 민용하 Min Yongha (Min Yong-ha)
이름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동
에 붙임표(-)를 쓰는 것을 허용함. 은 표기에 반영하지 않지만,
제한적으로 ‘음절의 끝소리 규
이름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동은 표기에 반영하지
한복남 Han Boknam (Han Bok-nam) 칙’은 적용됨.
않음.
󰄤
인명, 회사명, 단체명 등은 그동안 써 온 표기를 홍빛나 → Hong Bitna(○)
이순신 Yi Sun-shin, 연세 Yonsei Hong Binna(×)
쓸 수 있음.
14 한글 창제 원리
➊ 한글의 창제 원리

❚ 한글의 창제
⋅ 훈민정음 28자 중 소멸한
한글 창제 당시의 명칭은 ‘훈민정음(訓民正音)’으로,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
명칭 문자
는 뜻임.
ㆆ ‘ ㅇ’ 보다
시기 창제 시기: 1433년, 반포 시기: 1446년 여린히읗 거센소리
현대 국어의

글자 수 창제 당시 자음 17자, 모음 11자로 총 28자를 창제함. 받침 ‘ㅇ’과
옛이응
같은 소리
ㆍ우리 민족이 우리의 말에 맞는 고유 문자를 가지게 됨. ㅿ
의의 마찰음의 울
ㆍ백성들도 쉽게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됨. 반치음
림소리
(반잇소리)
‘ㅏ’와 ‘ㅗ’

의 중간 소
아래아

❚ 자음(초성)의 창제 원리

① 상형의 원리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떠 기본자 ‘ㄱ, ㄴ, ㅁ, ㅅ, ㅇ’를 만듦.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을 본뜸.
(어금닛소리, 아음)

혀끝이 윗잇몸에 붙는 모양을 본뜸.
(혓소리, 설음)

입 모양을 본뜸.
(입술소리, 순음)

이 모양을 본뜸.
(잇소리, 치음)

목구멍 모양을 본뜸.
(목구멍소리, 후음)

② 가획의 원리
ㆍ기본자에 획을 더하여 ‘ㅋ, ㄷ, ㅌ, ㅂ, ㅍ, ㅈ, ㅊ, ㆆ, ㅎ’을 만듦.
ㆍ소리의 세기를 글자의 모양에 반영함.
ㆍ같은 발음 기관에서 나는 소리끼리 글자의 모습이 유사해짐.

기본자 ㄱ ㄴ ㅁ ㅅ ㅇ
ㅋ ㄷ ㅂ ㅈ ㆆ
가획자
ㅌ ㅍ ㅊ ㅎ

③ 이체자
ㆍ상형이나 가획의 원리에 의하지 않고, 별도로 다르게 만들어진 글자
ㆍ기본자 ‘ㅇ, ㅅ, ㄴ’의 형태를 변형하여 ‘ㆁ, ㅿ, ㄹ’을 만듦.
ㆍ ‘ㆁ, ㅿ, ㄹ’은 기본자보다 소리가 세지지 않았기 때문에 가획의 원리에 포함하지 않
고 따로 이체자라고 함.
󰂈 이체자에 대한 이견
최근에는 이체자에 대한 약간의 다른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훈민정음』에서 ‘ㆁ’에 대한
설명과 ‘ㅿ, ㄹ’에 대한 설명이 조금 달리 이루어진다는 데 착안하여 ‘ㅿ, ㄹ’은 각각 이와
혀의 모양을 상형하지만 그 모양을 ‘ㅅ, ㄴ’과는 다르게 한 이체자로 보고, ‘ㆁ’은 ‘ㅇ’에 가
획을 했지만 가획의 뜻이 없는 예외로 보는 것이다. 그리하여 ‘ㆁ’은 가획자로 재분류되고
이체자에는 ‘ㅿ, ㄹ’만 남게 된다. 여기에 따르면 ‘이체’라는 것은 단순한 ‘가획’의 예외가 아
니라 ‘가획’과 대등하게 초성자의 제자 원리 중 하나로 다루어진다. 상형을 하더라도 글자의
모양을 달리한 것이 ‘이체’가 되는 것이다.
- 구본관 외, “한국어 문법 총론 Ⅱ”, 집문당, 2015.

󰂈 28자 이외의 자음을 만드는 원리


아래의 글자들은 제자 원리(상형, 가획)에 의해 새로 만든 글자가 아니고, 만들어진
글자를 나란히 쓰거나 세로로 이어 써서 만든 것이므로 새로 만든 28자에 포함되지 않
는다.

‘ㄱ, ㄷ, ㅂ, ㅅ, ㅈ, ㅎ’을 나란히 써서 ‘ㄲ, ㄸ,


각자 병서
ㅃ, ㅆ, ㅉ, ㆅ’을 만들어 씀.
병서
서로 다른 자음을 나란히 써서 ‘ㅺ, ㅼ, ㅽ, ㅳ,
합용 병서
ㅶ, ㅷ, ㅴ, ㅵ’ 등을 만들어 씀.
순음 ‘ㅁ, ㅂ, ㅍ, ㅃ’과 ‘ㅇ’을 세로로 이어 써서
연서
‘ㅱ, ㅸ, ㆄ, ㅹ’의 글자를 만듦.

④ 훈민정음의 초성 체계
기본자 가획자 이체자 병서자

ㄱ ㅋ ㆁ ㄲ
(어금닛소리, 아음)

ㄴ ㄷ, ㅌ ㄹ ㄸ
(혓소리, 설음) ⋅ ㆁ(옛이응)의 조음 위치와
ㅁ 제자 원리
ㅁ ㅂ, ㅍ ㅃ
(입술소리, 순음) ‘ㆁ’은 조음 위치가 어금닛
ㅅ 소리(아음)이지만, ‘ㅇ’와 ‘ㆁ’
ㅅ ㅈ, ㅊ ㅿ ㅆ, ㅉ
(잇소리, 치음) 이 음성적으로 유사하므로
ㅇ 목구멍소리(후음)인 ‘ㅇ’을 변
ㅇ ㆆ, ㅎ ㆅ
(목구멍소리, 후음) 형하여 만든 이체자이다.

󰂈 종성자
종성의 경우 글자를 따로 만들지 않고 ‘종성부용초성(終聲復用初聲)’이라 하여 초성의 글자
를 쓴다.
❚ 모음(중성)의 창제 원리

① 상형의 원리
ㆍ‘하늘, 땅, 사람’의 모양을 본떠 기본자 ‘ㆍ, ㅡ, ㅣ’를 만듦.
ㆍ‘하늘, 땅, 사람’은 성리학에서 보는 우주의 기본 요소인 삼재(三才)를 뜻함. 따라서 모음자
에는 성리학적 사상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음.

ㆍ ㆍ하늘[天]의 둥근 모양을 본뜸.


(아래 아) ㆍ발음할 때 혀가 오그라들고 소리가 깊음.

ㆍ땅[地]의 평평한 모양을 본뜸.



ㆍ발음할 때 혀가 조금 오그라들고 소리는 깊지도 얕지도 않음.

ㆍ사람[人]이 바로 서 있는 모양을 본뜸.



ㆍ발음할 때 혀가 오그라들지 않고 소리는 얕음.

② 합성의 원리
기본자를 서로 합하여 초출자 ‘ㅗ, ㅏ, ㅜ, ㅓ’를 만들고, 초출자에 ‘·’를 한 번 더 결합하여
재출자 ‘ㅛ, ㅑ, ㅠ, ㅕ’를 만듦.

초출자 ㅗ(ㆍ + ㅡ) ㅏ(ㅣ + ㆍ) ㅜ(ㅡ + ㆍ) ㅓ(ㆍ + ㅣ)

재출자 ㅛ(ㅗ + ㆍ) ㅑ(ㅏ + ㆍ) ㅠ(ㅠ + ㆍ) ㅕ(ㅓ + ㆍ)

󰂈 합용의 원리
기본자, 초출자, 재출자(모음 11자)를 서로 합하여 더 많은 글자를 만든 원리이다.

ㅘ(ㅗ + ㅏ), ㅝ(ㅜ + ㅓ), ㆇ(ㅛ + ㅑ),


초출자, 재출자끼리의 합용자
ㆊ(ㅠ + ㅕ)
ㅙ(ㅘ + ㅣ), ㅞ(ㅝ + ㅣ), ㆈ(ㆇ + ㅣ),
초출자, 재출자끼리의 합용자 + ‘ㅣ’
ㆋ(ㆊ + ㅣ)
ㆍ(ㆍ+ ㅣ), ㅢ(ㅡ + ㅣ), ㅚ(ㅗ + ㅣ),
ㅐ(ㅏ + ㅣ), ㅟ(ㅜ + ㅣ), ㅔ(ㅓ + ㅣ),
기존 글자(기본자, 초출자, 재출자) + ‘ㅣ’
ㆉ(ㅛ + ㅣ), ㅒ(ㅑ + ㅣ), ㆌ(ㅠ + ㅣ),
ㅖ(ㅕ + ㅣ)

③ 훈민정음의 중성 체계
기본자 기본자 결합 초출자 재출자 합용자
ㅘ, ㅝ, ㆇ, ㆊ
ㆍ+ㅣ ㅏ, ㅓ ㅑ, ㅕ
ㅙ, ㅞ, ㆈ, ㆋ
ㆍ, ㅡ, ㅣ
ㆎ, ㅢ, ㅚ, ㅐ, ㅟ, ㅔ, ㆉ, ㅒ, ㆌ,
ㆍ+ㅡ ㅗ, ㅜ ㅛ, ㅠ

󰂈 모음 창제 원리에 대한 용어
초출자와 재출자의 창제 원리를 ‘초출과 재출의 원리’라 하거나 ‘합성의 원리’라고 하거나
또는 ‘합용의 원리’라 하는 경우가 있으며, 모음 11자를 합하여 글자를 운용하는 방식을 따
로 이름을 짓지 않는 경우도 있고 이를 통칭하여 ‘합용의 원리’라 하는 경우도 있다.
❷ 한글 창제 당시의 모습을 보여 주는 국어 자료

❚ ‘세종어제훈민정음(世宗御製訓民正音)’
世·솅宗御·製·졩訓·훈民민正·音
나·랏:말·미中國·귁·에달·아文문字··와·로서르·디아·니··이런젼··로어·린百·姓·
·이니르·고·져··배이·셔·도·:내제··들시·러펴·디:몯·노·미하·니·라·내·이·爲·윙··
야:어엿·비너·겨·새·로·스·믈여·듧字···노·니:사:마·다:·:수·니·겨·날·로··메便뼌
安·킈·고·져·미니·라 -《월인석보》 권 제1, 세조 5년(1459)
|현대어 풀이|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아니하여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
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것을
위하 여 가엾게 여기어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니,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서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

① ‘세종어제훈민정음’에 드러난 한글 창제 정신
자주 정신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함.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음을 가
애민 정신
엾게 생각함.
창조 정신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독창적으로 만듦.
실용 정신 모든 사람들이 글자를 쉽게 익혀서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하고자 함.

② ‘세종어제훈민정음’에 나타나는 중세 국어의 특징


ㆍ현대 국어에는 없는 음운이 쓰임.
음운 ㆍ현대 국어와 달리 성조가 있음.
ㆍ현대 국어와 달리 초성에 둘 이상의 자음이 올 수 있음.
현대와 다른 의미로 쓰인 어휘가 있음.
어휘
󰄤 어린(어리석은), 놈(사람), 어엿비(불쌍하게)
ㆍ방점(소리의 높낮이를 표시한 점)을 사용함.
표기 ㆍ8종성 표기
ㆍ한자음을 표기할 때 소리가 없는 종성 ‘ㅇ’을 표기함.

❚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불·휘기·픈남··매아·니:뮐·곶:됴·코여·름·하·니 ⋅ ‘용비어천가’의 주제

:·미기·픈·므·른··래아·니그·츨·:내·히이·러바··래·가·니 -〈용비어천가〉(1447) ‘용비어천가’는 조선 세종


27년에 정인지, 안지, 권제
|현대어 풀이|
등에 의해 지어진 악장 가사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움직이므로 꽃이 좋고 열매가 많으니
로, 전체 주제는 세종의 선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아니 그치므로 내가 이루어져서 바다에 가니 조인 목조에서 태종에 이르
는 여섯 대의 행적을 찬양하
① ‘용비어천가’에 나타나는 중세 국어의 특징 고 후대 임금에 대해 경계하
는 내용이다. 제시된 부분은
ㆍ모음 조화 현상이 잘 지켜짐. 󰄤 남·(남ㄱ+)
음운 조선 왕조가 어떤 시련이나
ㆍ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음. 󰄤 됴쿄(좋고) 풍파에도 흔들림 없이 번영
ㆍ이어적기가 드러남. 󰄤 기픈(깊은) 하고 발전할 것임을 비유적,
표기
ㆍ8종성에 어긋나는 표기가 있음. 󰄤 곶 상징적으로 드러내었다.

문법 ㆍ주격 조사로 ‘ㅣ’가 쓰임. 󰄤 불휘


15 국어사_국어의 역사_중세국어문법
➊ 국어사의 시대 구분
ㆍ우리 조상들이 한반도와 그 일대에 살기 시작한 때부터 고려 건국 이전까지의
우리말을 말함.
고대 국어 ㆍ이 시기의 자료들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고대 국어의 모습을 완전히 파악하
기는 어렵지만,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면서 신라어를 중심으로 우리말이 통일되
었을 것으로 추정됨.
ㆍ고려가 건국되면서 언어의 중심지가 개성으로 옮겨 갔는데, 이때부터 16세기
중세 국어
말 까지의 우리말을 말함.
ㆍ17세 기 초부터 19세기 말까지의 우리말을 말함.
근대 국어
ㆍ우리말의 음운, 어휘, 문법 등에서 변화가 크게 나타남.
현대 국어 ㆍ20세기 이후의 우리말을 말함.

❷ 표기의 변화

❚ 한글 창제 이전
초기 음성 언어만 사용함.
ㆍ문자 생활이 가능해짐.
한자 도입 ㆍ입으로는 우리말을 하면서, 문자 기록은 한문으로 해야 하는 어려움.
ㆍ 우리나라 고유의 관직명, 인명, 지명 등의 고유 명사 표기의 어려움.
ㆍ차자(借字) 표기의 개념: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을 표기하는 것
ㆍ차자(借字) 표기의 필요성: 고대에 우리말을 표기할 고유의 문자가 없었고, 한
차자(借字)
자가 유일한 표기 수단이었던 상황에서 우리말의 소리를 글로 전하기 위해
표기 도입
ㆍ표음적 원리(음독(音讀))와 표의적 원리(석독(釋讀))를 이용함.
ㆍ고유 명사뿐만 아니라 단어, 문장의 표기에도 이용됨. → 이두, 구결, 향찰

① 차자 표기의 원리
표음적 한자의 뜻을 버리고 소리만 이용함. 음독(音讀)
원리 󰄤 ‘古(옛 고)’ 자를 뜻과 상관없이 ‘고’라는 소리를 표기하기 위해 쓰는 경우
표의적 한자의 소리를 버리고 뜻만 이용함. 석독(釋讀)
원리 󰄤 ‘水(물 수)’ 자를 ‘물’로 읽는 경우

② 고유 명사 표기의 예

素那(或云金川) 白城郡蛇山人也
- 《삼국사기》 권 제47
|현대어 풀이|
소나(素那)[또는 금천(金川)이라고 한다.]는 백성군(白城郡) 사산(蛇山) 사람이다.

ㆍ‘소나’라는 이름을 표기하기 위해 그 음을 빌려와 ‘素那(흴 소, 어 찌 나)’로 적기도 하고,


그 뜻을 빌려와 ‘金川(쇠 금, 내 천)’으로 적기도 하였음.
③ 차자 표기의 종류
ㆍ한자를 우리말의 문장 구조에 따라 배열하고 토를 붙인 표기법
이두(吏讀)
ㆍ국어 문장 전체를 표기함.
ㆍ한문 원문의 어구 사이에 한자를 빌려 붙인 우리말 조사나 어미 등의 문법적
구결(口訣) 요소
ㆍ 한문 원문을 그대로 둔 채 문법 형태소를 추가하여 표기함.
ㆍ신라의 향가를 표기하는 데 사용된 차자 표기법
ㆍ표기 원리는 이두, 구결과 차이가 없으나, 한자 차용 표기를 이용하여 우리
향찰(鄕札) 말을 조사나 어미까지도 전면적으로 표기함.
ㆍ어휘적 의미를 지닌 요소는 한자의 뜻을 빌려 적고, 문법적 의미를 지닌 요
소는 한자의 음을 빌려 적는 것이 일반적이었음.

④ 향찰 표기의 예
夜入伊遊行如可
- 〈처용가(處容歌)〉 에서
|신라어 풀이| 밤드리 노니다가
|현대어 풀이| 밤이 들도록 노닐다가

夜 入 伊 遊 行 如 可

밤야 들입 저이 놀유 니(=갈) 행 다(=같을) 여 옳을 가

뜻 뜻 음 뜻 뜻 뜻 음

ㆍ‘夜入(밤 들-), 遊行(노니-: 놀 - + 니-)’처럼 어휘적 의미를 지닌 부분은 한자의 뜻을 빌


려 적은 반면, ‘伊(-이), 可(-가)’처럼 문법적 의미를 지닌 부분은 한자의 음을 빌려 적은
것을 볼 수 있음.

❚ 한글 창제 이후

① 훈민정음 창제 이후의 표기법


⋅ 음소적 원리와 음절적 원
한 음절의 종성을 다음 자의 초성으로 내려서 씀.(소리 나는 대로 적음.)
이어 적기(연철) 리
󰄤 기픈 ‘이어 적기’는 소리 나는 대
앞말의 종성을 적고 뒤 음절의 초성에도 앞말의 종성을 내려 적음.(과도기 로 표기하는 원리인 ‘음소적
거듭 적기(중철)
적 표기) 󰄤 깁픈 원리’에 속하고, ‘끊어 적기’
끊어 적기(분철) 단어의 원래 형태를 밝혀 적음. 󰄤 깊은 는 음절 경계를 표기에 반영
하는 원리인 ‘음절적 원리’에
속한다.
② 현대 국어의 표기법
ㆍ형태 음소적 원리: 단어의 형태를 고정해서 항상 동일한 형태로 표기함.
형태 음소적
ㆍ부분적인 음절적 원리: 음절 단위로 모아쓰되 끊어 적기(분철)를 함. ⋅ 8종성법
원리
󰄤 ‘꽃’을 ‘꽃이, 꽃을’과 같이 표기함. 중세 국어의 받침으로는 주
ㆍ1896년에 간행된 “독립신문”에서 띄어쓰기를 시작함. 로 ‘ㄱ, ㄴ, ㄷ, ㄹ, ㅁ, ㅂ,
띄어쓰기 ㆍ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서 띄어쓰기 규정이 마련됨. ㅅ, ㆁ’의 8개의 자음을 적었
ㆍ현재는 단어 단위로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함. 다.
❸ 음운의 변화

❚ 자음의 변화

① 시대별 자음의 변화

고대 국어 예사소리와 거센소리의 두 계열만이 존재함.

ㆍ중세 국어에는 ‘ㅸ’, ‘ㅿ’, ‘ㆁ’이 존재함. → ‘ㅸ’은 15세기 중엽 이후에,


‘ㅿ’, ‘ㆁ’은 16세기 이후에 소실됨.
중세 국어
ㆍ중세 국어에는 어두 자음군이 존재함.(, , ) → 어두 자음군이 점점
된소리로 바뀜.
ㆍ구개음화가 발생함.
󰄤 중세 국어의 ‘티다[打], 다[蒸], 딕희다[守]’ 등이 ‘치다, 다, 직히
근대 국어 다’ 등으로 변함.
ㆍ자음의 수가 줄어듦. : 후기 중세 국어의 자음 ‘ㅸ, ㅿ, ㆁ’이 모두 없어지
고, ‘ㆅ’도 나타나지 않음.

󰂈 자음 ‘ㅸ, ㅿ’의 변화 과정
ㆍ 대개 ‘[w]’로 변하여 이중 모음을 형성함.
󰄤 - + -아 : 고 > 고와, - + -어 : 구 > 구워
‘ㅸ’의 변화 ㆍ소멸한 경우도 있음. 󰄤 - + -이 : 고 > 고이
ㆍ현대 국어에서 ‘ㅂ’ 불규칙 활용을 보이는 용언들은 중세 국어 시기
에 ‘ㅸ’을 받침으로 가지고 있던 용언들임.
ㆍ흔적 없이 소멸됨. 󰄤 아> 아우, 지 > 지어[作]
‘ㅿ’의 변화 ㆍ현대 국어에서 ‘ㅅ’ 불규칙 활용을 보이는 용언들은 중세 국어 시기
에 ‘ㅿ’을 받침으로 가지고 있던 용언들임.

❚ 모음의 변화

① ‘ㆍ’의 소실
1단계 2단계
시기 16세기(중세 국어) 18세기(근대 국어)
둘째 음절 이하에서 ‘ 、’가 주로 ‘ㅡ’
내용 첫음절의 ‘ 、’가 ‘ㅏ’로 변함.
로 변함.
예 며>믈며, 다다>다르다 년>래년(來年), 팡이>달팽이

② 단모음화

근대 국어 현대 국어

‘ ∙’의 소실로 첫음절의 ‘ㆎ’가 ‘ㅐ’로 변하고


이중 모음이던 ‘ㅚ[we]’와 ‘ㅟ[wi]’가 각각
난 뒤, 이중 모음이던 ‘ㅐ[ai]’와 ‘ㅔ[əi]’가
[Ø]와 [y]로 단모음화
각각 [ɛ]와 [e]로 단모음화
󰂈 모음 추이로 인한 모음의 변천
‘모음 추이(母音推移)’란 모음의 발음 위치가 연쇄적으로 이동한 일을 말하는데, 전기 중
세 국어에서 후기 중세 국어로 넘어가는 시기(14세기)에 발생한 모음 추이로 인해 모음의
변천이 크게 나타났다.
전기 중세 국어 후기 중세 국어
ㅣ ㅜ ㅗ ㅣ ㅡ ㅜ
ㅓ ㅡ ㆍ ㅓ ㅗ ㅏ
ㅏ ㆍ

③ 음운 현상의 변화

개념 중세 국어 근대 국어
⋅ 중세 국어의 모음
양성 모음은 양성 모음
비교적 엄격하게 지켜짐. 문란해짐.
모음 조화 끼리, 음성 모음은 음성 양성 모음 ㆍ, ㅏ, ㅗ
󰄤 랑바 󰄤 랑는 바 음성 모음 ㅡ, ㅓ, ㅜ
모음끼리 어울리는 현상
중성 모음 ㅣ
‘ㄷ, ㅌ’이 모음 ‘ㅣ’ 앞 → 후에 ‘ㆍ’가 소멸되면서
구개음화가 나타남. ‘ㆍ’와 ‘ㅡ’의 대립이 없어져
구개음화 에서 ‘ㅈ, ㅊ’으로 변하 -
󰄤 어딜다>어질다 모음 조화가 문란하게 되었
는 현상
다.
입술소리 ‘ㅁ, ㅂ, ㅍ’의
원순 영향으로 평순 모음 ‘ㅡ’ 원순 모음화가 나타남.
-
모음화 가 원순 모음 ‘ㅜ’로 바 󰄤 믈>물
뀌는 현상

④ 성조

글자의 왼쪽에 방점을 찍어 음의 높낮이를 표시한 것. 언어적 의미 차이를 변별


개념
하는 기능을 했을 것이라 추정함.
ㆍ평성: 낮은 소리(방점 없음.)
ㆍ상성: 처음은 낮고 나중이 높은 소리(방점 2개)
ㆍ거성: 높은 소리(방점 1개)
종류
󰄤
평성의 ‘손’: 손님[客], 거성의 ‘․손’: 손[手]
거성의 ‘․발’: 발[足], 상성의 ‘: 발’: 주렴[簾]
ㆍ중세 국어 시기에 있다가 16세기 말 이후에 혼란해지다가 사라짐.
ㆍ상성은 소리의 높낮이에 변화를 주기 위해 다른 성조보다 길게 발음하였는데,
변화 성조가 사라지자 소리의 높낮이는 없어지고 긴소리만 남게 됨. 이들이 현대 국
어에서 장음으로 남게 되어, ‘소리의 길이’가 운소로 사용됨.
󰄤 :몯다 → 못하다[모타다
ː ]

󰂈 운소
자음, 모음과 같은 분절 음운에 상대되는 비분절 음운에 속한다. 단어의 의미를 분화하는
데 기여하는 음소 이외의 운율적 특징으로, 소리의 높낮이, 소리의 길이, 세기 따위가 운소
에 속한다.
❹ 단어의 변화

❚ 단어의 생성과 소멸
새로운 문물이나 개념이 생기면, 그것을 가리키는 말이 필요하게 되어 단어
단어의 생성
가 만들어짐.
기존의 문물이나 개념이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지면 그것을 가리키던 말도 사
단어의 소멸
라짐. 󰄤 미르[龍], 즈믄[千], 뫼[山], 가람[江]

❚ 어휘의 의미 변화

① 의미 변화의 종류

단어의 의미 영역이 좁아지는 현상


의미의 축소 󰄤 ‘짐승’ 은 본래 ‘생물 전체’를 뜻하는 불교 용어였으나 지금은 ‘사람 이 아
닌 동물’만을 가리킴.

단어의 의미 영역이 넓어지는 현상


의미의 확대 󰄤 ‘바가지’는 원래 박으로 만든 것을 의미했지만, 지금은 플라스틱이나 쇠로
만든 것도 모두 포함함.
어휘의 의미가 변화하는 현상
의미의 이동 󰄤 ‘씩씩하다’ (중세 국어 어형 ‘싁싁하다’)는 원래 ‘엄숙하다’는 뜻이었지만
지금은 ‘굳세고 위엄스럽다’는 뜻으로 사용됨.

② 의미 변화의 예

世·솅宗御·製·졩訓·훈民민正·音
나·랏:말·미中國·귁·에달·아文문字··와·로서르·디아·니··이런젼··로어·린百·姓·
·이니르·고·져··배이·셔·도·:내제··들시·러펴·디:몯·노·미하·니·라·내·이·爲·윙··야:
어엿·비너·겨·새·로·스·믈여·듧字···노·니:사:마·다:·:수·니·겨·날·로··메便뼌安
·킈·고·져·미니·라 -《월인석보》 권 제1, 세조 5년(1459)
|현대어 풀이|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아니하여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
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것을
위하여 가엾게 여기어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니,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서 날마다 쓰
는 데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

중세 국어에서의 의미 현대 국어에서 의미 어휘의 변화 양상

말 말 말씀 의미의 축소
⋅ ‘하다’와 ‘다
어리다 어리석다 나이가 적다 의미의 이동 중세 국어에서 ‘하다[多]’는
‘많다’를 뜻하는 말이었고,
‘사람’을 홀하게 ‘다[爲]’는 ‘행동하다’를 뜻
놈 사람 의미의 축소
이르는 말 하는 말이었다. 현대 국어의
‘하다’는 ‘다’가 ‘ㆍ>ㅏ’의
하다 많다 - 단어의 소멸
음운 변화를 겪은 것이다.
어엿브다 가엾다(불쌍하다) 예쁘다 의미의 이동
부:톄百·億·世·솅界·갱·예化·황身신··야敎·化·황·샤·미·리·즈믄·매비취요
․ ·미·
·니·라 - 《월인석보(月印釋譜)》에서

남·지·니어·든·암겨지·비어·든·수·으로·라
모·기·장거·든누·른조·닷·되시·서·믈마·래글·혀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에서

|현대어 풀이| 부처가 백억 세계에 화신하여 교화하심이 달이 천 개의 강에 비침과 같다.

|현대어 풀이| 남자라면 암탉, 여자라면 수탉으로 하라.


목이 몹시 마르거든 누런 좁쌀 다섯 되를 씻어 물 한 말에 끓여

중세 국어에서의 의미 현대 국어에서 의미 어휘의 변화 양상


‘천(千)’을 뜻하는
즈믄 - 단어의 소멸
고유어
‘강(江)’을 뜻하는
 - 단어의 소멸
고유어

남진 사내, 남편 - 단어의 소멸

‘여자, 아내’를 ‘여자, 아내’를 낮잡아


겨집 의미의 축소
가리키던 일반적인 말 이르는 말
여럿 가운데 제일,
장 여럿 가운데 제일 의미의 축소
매우, 몹시

󰂈 ‘ㅎ’ 종성 체언
중세 국어 시기에는 ‘ㅎ’을 종성으로 가지고 있는 체언들이 있었다. 이 같은 ‘ㅎ’ 종성 체언
의 ‘ㅎ’은 근대 국어 시기에 사라졌다. 예를 들어, ‘·암’, ‘·수’은 중세 국어 시기에 ‘’과
‘숳’에 각각 ‘[鷄]’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말이다. ‘암컷’을 의미했던 ‘[雌]’과 ‘수컷’을 의
미했던 ‘숳[雄]’은 당시에 종성으로 ‘ㅎ’을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ㅎ’ 종성 체언이 ‘’이라
는 말과 결합하여 합성어가 만들어질 때, ‘ㅎ’과 ‘ㄷ’이 거센소리인 ‘ㅌ’으로 축약되어 각각 ‘·
암’과 ‘·수’이 되었다. 현대 국어에서 쓰이는 ‘암탉’, ‘수탉’은 이때 만들어진 말이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 어두 자음군의 흔적
중세 국어 시기에는 ‘ㅳ, ㅄ, ㅶ’과 같은 자음의 연쇄가 어두 위치에 올 수 있었는데, 이를
‘어두 자음군’이라고 한다. 예컨대 ‘(뜻)’, ‘(씨)’, ‘(짝)’과 같은 말에서 어두 초성의 두
자음이 모두 발음되었다. 이러한 어두 자음군의 흔적은 현대 국어의 어휘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조·’은 현대 국어에서 ‘좁쌀’로 나타난다. 중세 국어에서 ‘쌀[米]’을 뜻하
던 ‘’의 ‘ㅂ’이 발음되었던 까닭에 ‘좁쌀’에 그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다.

󰂈 중세 국어 시기에 들어온 외래어


중국어 붓, 김치, 배추 등
몽골어 보라매, 송골매, 수라 등 관직, 군사에 관한 어휘
여진어 호미, 메주, 수수, 사돈, 미르 등
인도어 아미타, 석가, 보살, 사바, 나락, 달마 등의 불교 용어
❺ 문장의 변화

❚ 체언의 형태 변화
중세 국어 현대 국어

‘ㅎ’을 끝소리로 가지는 체언. 뒤에 조


사가 결합할 때 체언의 형태가 변함.
현대 국어에서는 나타나지 않음. 현대
󰄤
국어에서 체언은 불변어임.
‘ㅎ’ 내ㅎ(川) → 내, 내히(내ㅎ + 이), 내콰
󰄤
종성 (내ㅎ + 과)
내(川) → 내, 내가, 내와
체언 → 단독으로 쓰이거나 뒤에 관형격 조
→ 뒤에 조사가 와도 체언의 형태가 변
사 ‘ㅅ’이 오면 ‘ㅎ’이 탈락됨. 하지만
하지 않음.
뒤에 모음이나 ‘ㄱ, ㄷ’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오면 ‘ㅎ’이 나타남.

󰂈 체언의 형태 변화의 예외적 사례


현대 국어에서도 체언과 조사가 만났을 때 체언의 형태가 변하는 경우가 일부 있음.
󰄤 나 + 가 → 내가, 너 + 가 → 네가

❚ 높임 표현
중세 국어 현대 국어

‘-시-’(자음 어미 앞에서), ‘-샤-’(모음


어미 앞에서)가 쓰임.
󰄤 서술어에 선어말 어미 ‘-(으)시-’를 붙
주체 높임법 부톄 니샤 (부처가 이르시되) 여서 표현한다는 점에서 중세 국어와
ㆍ높임의 대상: 부톄(부처) 동일함.
ㆍ실현 방법: 니+ 샤 + 오→ ‘-샤
-’가 주체인 ‘부처’를 높여 줌.

‘-()-’, ‘-()-’, ‘-()-’이


쓰임.
󰄤
‘드리다, 여쭙다’와 같은 일부 어휘에
부텻긔 이런 마 몯 듣며(부처께
객체 높임법 의해서만 표현되며, ‘-()-’과 같은
이런 말씀을 못 들었으며)
선어말 어미는 쓰지 않음.
ㆍ높임의 대상: 부텻긔(부처께)
ㆍ실현 방법: ‘-()-’을 통해 부사
어 ‘부처’를 높임.

‘--’(평서형), ‘--’(의문형)이
쓰임.
󰄤 ㆍ높임의 등급: 여섯 등급(하십시오체,
大王하 엇뎌 나 모시니고 (대 하오체, 하게체, 하라체, 해요체, 해
상대 높임법
왕이시여 어찌 나를 모르십니까?) 체)
ㆍ높임의 대상: 大王하(대왕이시여) ㆍ선어말 어미를 사용하지 않음.
ㆍ실현 방법: ‘--’을 통해 청자인
‘대왕’을 존대함.
󰂈 ‘-- / -- / --’의 쓰임
어간 끝소리 ‘ㄱ, ㅂ, ㅅ, ㅎ’ 뒤에서
--, --
󰄤 막거늘(막다)
어간 끝소리 ‘ㄷ, ㅈ, ㅊ’ 뒤에서
--. --
󰄤 얻(얻다)
어간 끝소리가 모음일 때나 ‘ㄴ, ㄹ, ㅁ’ 뒤에서
--. --
󰄤 보게(보다)
‘--’, ‘- -’, ‘--’은 뒤 어미의 첫소리가 자음일 때, ‘--’, ‘--’, ‘--’은 뒤
어미의 첫소리가 모음일 때 쓰인다.

❚ 시간 표현
중세 국어 현대 국어

ㆍ선어말 어미를 쓰지 않거나 ‘-더 ㆍ선어말 어미 ‘-았-/-었(였)-’을 써


-’를 써서 표현함. 서 표현함.
과거 시제 󰄤 다, 더라 󰄤 하였다
ㆍ 선어말 어미 ‘-더-’는 1인칭 주 ㆍ선어말 어미 ‘-더-’는 1인칭 주어
어와도 같이 쓰일 수 있음. 와 같이 쓰일 수 없음.

선어말 어미 ‘--’ 사용 선어말 어미 ‘-는-/-ㄴ-’ 사용


현재 시제
󰄤 다 󰄤 한다

선어말 어미 ‘-(으)리-’ 사용 선어말 어미 ‘-겠-’ 사용


미래 시제
󰄤 리라 󰄤 하겠다

❚ 격 조사
중세 국어 현대 국어

ㆍ이: 자음 뒤에 쓰임.
󰄤 사미(사 + 이)
ㆍ이: 자음 뒤에 쓰임. ⋅ 모음 조화에 따른 중세
ㆍㅣ: ‘ㅣ’ 이외의 모음 뒤에 쓰임. 국어의 조사와 어미 교체
주격 󰄤 사람이
󰄤 부톄(부텨 + ㅣ) 중세 국어에서는 형태소 내
조사 ㆍ가: 모음 뒤에 쓰임.
ㆍØ(생략): ‘ㅣ’ 모음 뒤에서는 주격 조사가 부에서뿐만 아니라 체언과
󰄤 어금니가
생략됨. 조사가 결합할 때와 용언의
󰄤 엄니(엄니 + Ø) 어간과 어미가 결합할 때 모
음 조화에 따라 다른 형태가
선택되어 실현되었다.
ㆍ의
ㆍ / 의: 대상이 사람이나 동물일 때 조사 어미
󰄤 양성  /  /
󰄤 ( + ) / 거부븨(거붑 + 의)  -옴
관형격 남의, 거북의, 나무의, 태자의 뒤  
ㆍㅅ: 대상이 식물이나 무생물 또는 높임의 음성 은 / 을 /
조사 ※ 관형격 조사 ‘ㅅ’은 사라지고, 의 -움
대상일 때 뒤 는 를
현대 국어에서 관형격 조사는 ‘의’
󰄤 나못(나모 + ㅅ) / 太子(태자)ㅅ
뿐임.
❚ 의문문의 문장 종결 표현
중세 국어
현대 국어
판정 의문문 설명 의문문

의문형 어미 ‘-가, -녀’를


의문형 어미 ‘-고, -뇨’를
사용함.(‘-아’ 계통)
사용함.(‘-오’ 계통)
주어가 2인칭이 󰄤
󰄤
아닌 경우 어마니 아라보리로소니 중세 국어와 달
比丘ㅣ 어드러셔 오뇨 (비
가 (어머님을 알아보겠 리, 의문문의
구가 어디에서 오는가?)
습니까?) 종류에 따른 차
이가 없음.

의문형 어미 ‘-ㄴ다’를 사용함.


주어가 2인칭인
󰄤
경우
네 엇뎨 안다 (네가 어찌 알았는가?)

❚ 선어말 어미 ‘-오-/-우-’의 변화
중세 국어 현대 국어

ㆍ종결형과 연결형의 ‘-오-/-우-’: 주어가 1인칭임을


표시함.
󰄤
내 마 命從(명종)호라[명종- + -오- + -라] 후기 중세 국어 시기에 혼란을 보이기
ㆍ관형사형의 ‘-오-/-우-’: 관형사형의 수식을 받는 시작하여 근대 국어 시기 이후에 완전
명사가 수식하는 말에 대해 의미상 목적어임을 표 히 소멸됨.
시함.
󰄤
얻논[얻- + -- + -오- + -ㄴ] 藥(약)

󰂈 근대 국어 시기의 문법 변화
과거 시제 선어말 중세 국어에 없었던 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 ‘-엇-’이 출현하였음.
어미의 사용 󰄤 수멋더니(숨- + -엇- + -더- + -니)
주격 조사 ‘가’의 주격 조사 ‘가’를 사용하기 시작함.
사용 󰄤 부엉이가, 비둘기가
객체 높임 선어말 어미가 상대 높임 선어말 어미(현대 국어의 ‘-
객체 높임법의
습-’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임.
약화
󰄤 재미잇이다
긴 부정 표현의 긴 부정 표현 ‘~지 안’이 사용되는 모습을 보임.
사용 󰄤 곳치지 안코
󰂈 중세 국어와 근대 국어의 차이점
근대
중세
17세기 초 19세기 말
거듭 적기, 끊어 적기, 이
표기법 이어 적기 끊어 적기, 이어 적기
어 적기

쓰임. 둘째 이하 음절에서 변화 첫 번째 음절에서도 변화
(아래아)
모음 조화가 더욱 문란해
모음 조화 지켜짐. 모음 조화의 파괴가 보임.
짐.
구개음화 현상이 나타나기
구개음화 없음. 없음.
도 함.
약화됨. 상대 높임으로 변
객체 높임 잘 지켜짐 지켜짐.
화하는 모습을 보임.
주격 조사 이, ㅣ, ∅ ‘가’ 추가

❻ 중세 국어 자료 탐구의 예

❚ ‘세종어제훈민정음’과 ‘소학언해’의 비교
世·솅宗御·製·졩訓·훈民민正·音
나·랏:말·미中國·귁·에달·아文문字··와·로서르·디아·니··이런젼··로어·린百·姓·
·이니르·고·져··배이·셔·도·:내제··들시·러펴·디:몯·노·미하·니·라·내·이·爲·윙··야:
어엿·비너·겨·새·로·스·믈여·듧字···노·니:사:마·다:·:수·니·겨·날·로··메便뼌安
·킈·고·져·미니·라 -《월인석보》 권 제1, 세조 5년(1459)
|현대어 풀이|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아니하여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것을 위하여 가엾게 여기어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니,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
서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
---------------------------------------------------------------------
孔·공子·會子··려닐·러·샤··몸·이며얼굴·이며머·리털·이·며··父·부母:모·받·
온거·시·라敢:감·히헐·워·오·디아·니:홈·이:효·도·비·르·소미·오·몸·을셰·워道:도·를行··야
일:홈·을後:후世:셰·예:베퍼·父·부母:모:현·뎌케:홈·이:효·도···이니·라
- 《소학언해》(1587)
|현대어 풀이| 공자가 증자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몸과 형체와 머리털과 살은 부모께 받은 것
이다. 감히 헐게 하여 상하게 하지 아니함이 효도의 비롯함이고, 몸을 세워 도를 행하여 이름
을 후세에 널리 퍼지게 하여 부모를 드러나게 하는 것이 효도의 마침이다.

세종어제훈민정음 소학언해
ㆍ자음 ‘ㅸ’, 모음 ‘ㆍ’ 등이 존재함. ㆍ어두 자음군이 존재함.
ㆍ된소리가 주로 합용 병서로 표기됨. ㆍ7개의 단모음 체계
음운과
ㆍ성조가 존재하여 방점으로 표기됨. ㆍ띄어쓰기를 하지 않음. ⋅ 명사형 어미 ‘-옴/-움’
표기
ㆍ모음 조화가 비교적 잘 지켜짐. ㆍ모음 조화가 지켜지지 않은 예가 보임. 현대 국어에서 ‘먹음’의 ‘-음’
ㆍ소리 나는 대로 적는 이어 적기가 보편적 ㆍ‘·몸·이며’ 등에서 끊어 적기가 보임. 과 같은 명사형 어미가 중세
ㆍ나중에 한자 차용어로 대체되어 사라진 고유어가 많음. 국어에서는 모음 조화에 따

어휘 ㆍ현대 국어로 오면서 단어의 의미가 변화된 것이 있음. 라 ‘-움’이나 ‘-옴’으로 실현


되었다. ‘세종어제훈민정음’
ㆍ끝소리가 ‘ㅎ’인 단어가 꽤 있음.
의 ‘·메’에서는 ‘-움’, ‘소학
ㆍ주격 조사 ‘ ’만 사용됨.
언해’의 ‘·홈·이’, ‘비·르·소미·
문법 ㆍ관형격 조사 ‘의/’, ‘ㅅ’이 존재함. 오’에서는 ‘-옴’이 쓰인 것에
ㆍ명사형 어미 ‘-옴/-움 ’을 모음 조화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함. 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16 올바른 문장 표현
➊ 중의적 표현

❚ 중의적 표현의 개념과 장단점


⋅ 문학 작품에 쓰인 중의적
개념 하나의 문장이 둘 이상의 의미로 해석되는 표현
표현의 예
장점 문학 작품에서 의도적으로 쓰여 표현의 효과를 높임. "얼씨구나 좋을씨고, 어사
낭군 좋을씨고. 남원 읍내
일상생활에서 사용될 경우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해 의사소통에 문제가
단점 추절(秋節) 들어 떨어지제 되
생길 수 있음.
었더나, 객사에 봄이 들어
이화춘풍(李花春風) 날 살린
다. 꿈이냐 생시냐, 꿈을 깰
❚ 어휘적 중의성 까 염려로다." - 「춘향전」
→ '이화춘풍'은 ‘배꽃에 부는
개념 다의어, 동음이의어 등의 어휘로 인해 중의성이 발생하는 경우
봄바람’이라는 뜻과 ‘이몽룡’
나는 차를 좋아한다. 을 동시에 가리키는 중의적

→ ‘차’가 ‘타는 차(car)’인지 ‘마시는 차(tea)’인지 불분명함. 표현으로, 위 구절은 본관
사또의 횡포(추절)로 다 죽게
된 춘향이 이몽룡으로 인해
❚ 구조적 중의성 다시 살아난 상황을 비유적
으로 표현한 것이다.
지훈이가 보고 싶은 친구들이 많다.
→ [중의성] 보고 싶어 하는 주체가 지훈이인지, 친구들인지 불분명함.
주어의 범위에
→ [중의성 해소]
따른 중의성
① 지훈이가 많은 친구들을 보고 싶어 한다.
② 지훈이를 보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다.
귀여운 친구의 남동생을 만났다.
수식의 범위에 → [중의성] 귀여운 사람이 친구인지, 친구의 남동생인지 불분명함.
따른 중의성 → [중의성 해소]
① 귀여운 친구의, 남동생을 만났다. ② 친구의 귀여운 남동생을 만났다.
동생은 나보다 게임을 더 좋아한다. ⋅ 수량사의 범위에 따른 중
→ [중의성] 비교 대상이 ‘동생이 게임을 좋아하는 정도’와 ‘내가 게임을 좋 의성
비교 범위에 아하는 정도’인지, ‘나’와 ‘게임’인지 불분명함. 연결 관계에 따른 중의성
따른 중의성 → [중의성 해소] 중에는 수량사와 접속 조사
와/과가 함께 쓰이면서 수량
① 동생은 내가 게임을 좋아하는 것보다 더 게임을 좋아한다.
사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② 동생은 나를 좋아하는 것보다 게임을 더 좋아한다.
혼동을 주는 중의성도 있다.
나는 진숙이와 혜진이를 만났다.
󰄤
→ [중의성] ‘나와 진숙이’가 혜진이를 만난 것인지, ‘나’가 ‘진숙이와 혜진
아버지께서 사과와 귤 두 개
연결 관계에 이’를 만난 것인지 불분명함.
를 주셨다.
따른 중의성 → [중의성 해소] → 아버지께서 사과 한 개와
① 나는 진숙이와 함께, 혜진이를 만났다. 귤 한 개를 주셨다.
② 나는 진숙이와 혜진이 두 사람을 만났다. → 아버지께서 사과 한 개와
학생들이 소풍에 다 오지 않았다. 귤 두 개를 주셨다.
→ [중의성] 학생들이 일부만 오지 않았는지, 전부 오지 않았는지 불분명함. (→ 아버지께서 사과 두 개
부정 범위에
→ [중의성 해소] 와 귤 두 개를 주셨다.*)
따른 중의성 ※ *의 해석은 일부의 견해
① 학생들이 아무도 소풍에 오지 않았다.
임.
② 일부 학생들이 소풍에 오지 않았다.
❚ 기타 중의적 표현
그는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 [중의성] 넥타이를 매는 행위가 진행 중인지, 이미 넥타이를 맨 상태인지
동작의 진행과
불분명함.
완료에 따른
→ [중의성 해소]
중의성
① 그는 넥타이를 매는 중이었다.
② 그는 넥타이를 맨 상태였다.
아빠가 아이에게 밥을 먹였다.
→ [중의성] 아빠가 아이에게 직접 밥을 먹여 주었는지, 아이에게 밥을 먹도
사동 표현의 록 말로만 지시한 것인지 불분명함.
중의성 → [중의성 해소]
① 아빠가 아이에게 밥을 직접 먹여 주었다.
② 아빠가 아이에게 밥을 먹으라고 시켰다.
민수가 공부하는 것이 이상하다.
→ [중의성] 민수가 공부하는 방법이 이상하다는 것인지, 민수가 공부한다는
의존 명사 ‘것’의 사실이 이상하다는 것인지 불분명함.
중의성 → [중의성 해소]
① 민수가 공부하는 방법이 이상하다.
② 민수가 공부한다는 사실이 이상하다.
이것은 할아버지의 그림이다.
→ [중의성] 할아버지 소유의 그림인지, 할아버지가 그린 그림인지, 할아버
지를 그린 그림인지 불분명함.
관형격 조사
→ [중의성 해소]
‘의’의 중의성
① 이것은 할아버지께서 소유하신 그림이다.
② 이것은 할아버지께서 그리신 그림이다.
③ 이것은 할아버지를 그린 그림이다.
우리 선생님은 호랑이이시다.
→ [중의성] 호랑이처럼 무섭다는 것인지, 호랑이처럼 생겼다는 것인지, 호
비유적 표현에 랑이 배역을 맡았다는 것인지 불분명함.
따른 중의성 우리 집에는 사랑스러운 토끼 두 마리가 산다.
→ [중의성] 동물인 토끼 두 마리가 산다는 것인지, 토끼처럼 사랑스러운 자
녀 두 명이 산다는 것인지 불분명함.

❚ 중의성을 해소하는 방법
수식의 범위가 모호하거나 주체가 모호한 경우 등에 순서를 바꾸어 수
어순 바꾸기
식의 대상이나 주체를 명확하게 함.
쉼표 사용하기 적절한 위치에 쉼표를 사용하여 의미 단위를 끊어 줌.

보조사 사용하기 보조사 ‘은/는’을 사용하여 대상의 범위를 한정해 줌.

정보가 불충분하여 모호성이 발생한 경우 혼동의 여지가 없도록 내용


세부 정보 추가하기
을 추가함.
➋ 문장 성분과 관련된 올바른 문장 표현

❚ 문장 성분 간의 호응
⋅ 문법에서의 ‘호응’
문법에서의 ‘호응’이란 앞에
①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주어와 호응하는 적절한 서술어를 써야 함.
어떤 말이 오면 거기에 응하
󰄤 문제는 네가 지각을 했다. → 문제는 네가 지각을 했다는 점이다.
는 말이 따라오는 것을 가리
킨다.
② 목적어와 서술어의 호응: 서술어가 타동사인 경우에는 반드시 목적어가 있어야 함. 또한
접속 조사를 통해 목적어가 두 개 이상 연결된 경우에는 각각의 목적어에 맞는 서술어가
제시되었는지 살펴야 함.
󰄤 나는 주말에 자전거와 조깅을 한다. → 나는 주말에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한다.
⋅ 부사어와 서술어의 호응

③ 부사어와 서술어의 호응: 특정 부사어는 특정 성격의 서술어와 짝을 이루어야 함. 별로, 여간, 결


부정 코, 전혀, 비단
󰄤 너는 결코 그런 행동을 해도 돼. → 너는 결코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돼.
표현과 + ~아니다, 안
호응 된다, 않다, 없

가정적
❚ 문장 성분의 생략 또는 중복 표현과
비록 ~ㄹ지라
도/만약 ~ 이면
호응
당위적 모름지기, 마땅
① 필요한 문장 성분이 생략된 경우
표현과 히, 반드시 + ~
앞 절과 뒤 절의 주어가 같지 않으면, 뒤 절의 주어를 생략할 수 없 호응 해야 한다
과연 ~ 구나 /
주어가 음.
가까스로 ~ 하
생략된 경우 󰄤 공사가 언제부터 시작되고, 언제 개통될지 불투명하다. 기타
다 / 왜냐하면
→ 공사가 언제부터 시작되고, 도로가 언제 개통될지 불투명하다. ~ 때문이다

타동사가 사용되었을 때에는 목적어를 생략할 수 없음.


목적어가 󰄤 인간은 자연에 복종하기도 하고, 지배하기도 하면서 살아간다.
생략된 경우 → 인간은 자연에 복종하기도 하고, 자연을 지배하기도 하면서 살아 ⋅ 의미 중복의 다른 예
간다. ㆍ공기를 자주 환기해야 한
다.
필수적 부사어를 필요로 하는 서술어가 올 때 부사어를 생략할 수 없
(환기: 탁한 공기를 맑은 공
부사어가 음.
기로 바꿈.)
생략된 경우 󰄤 동물은 사람을 경계하기도 하고 기대기도 한다. ㆍ미리 예상했던 일이다.
→ 동물은 사람을 경계하기도 하고 사람에게 기대기도 한다. (예상: 어떤 일을 직접 당하
기 전에 미리 생각하여
둠.)
ㆍ의견이 서로 상충했다.
② 문장 성분이 불필요하게 중복된 경우 (상충: 맞지 아니하고 서로
어긋남.)
한 문장 안에서 같은 어휘가 중복될 경우, 하나는 생략하는 것이 좋
ㆍ영화 표가 모두 매진되다.
음. (매진: 하나도 남지 아니하
어휘 반복
󰄤 그 사람은 착한 성품을 지닌 사람이다. 고 모두 다 팔려 동이 남.)
→ 그 사람은 착한 성품을 지녔다. ㆍ역전 앞에 카페가 있다.
한 문장 안에서 의미가 중복된 단어가 있을 경우, 하나는 생략해야 (역전: 역의 앞쪽)
함. ㆍ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
의미 중복
󰄤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느꼈다. (결실: 일의 결과가 잘 맺어
짐.)
→ 이웃에게 온정을 느꼈다.
ㆍ사회악은 뿌리 뽑아 근절
해야 한다.
(근절: 다시 살아날 수 없도
록 아주 뿌리째 없애 버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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