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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학 작품의 재구성

중2 국어 1-1.소나기(01)_천재(박영목)2-2

소풍 갔었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소녀의 눈이 금세 ‘바보, 바보.’ 할 것만 같았다.
(가)
㉢논 사잇길로 들어섰다. 벼 가을걷이하는 곁을 지났
벌써 며칠째 소녀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물장난이
다.
었다. 그런데 어제까지는 개울 기슭에서 하더니, 오늘은
징검다리 한가운데 앉아서 하고 있다. 소년은 개울둑에 허수아비가 서 있었다. 소년이 새끼줄을 흔들었다. 참
앉아 버렸다. 소녀가 비키기를 기다리자는 것이다. (중략) 새가 몇 마리 날아간다. ‘참, 오늘은 일찍 집으로 돌아가
텃논의 참새를 봐야 할걸.’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 소녀가 물속에서 무엇을 하나 집어낸다. 하얀
조약돌이었다. 그러고는 벌떡 일어나 팔짝팔짝 징검다리 “아, 재밌다!”
를 뛰어 건너간다. 소녀가 허수아비 줄을 잡더니 흔들어 댄다.
다 건너가더니만 홱 이리로 돌아서며,

“이 바보.” (라)
조약돌이 날아왔다. ㉣논이 끝난 곳에 도랑이 하나 있었다. 소녀가 먼저 뛰
소년은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섰다. 어 건넜다.

단발머리를 나풀거리며 소녀가 막 달린다. 갈밭 사잇길 거기서부터 산 밑까지는 밭이었다.


로 들어섰다. 뒤에는 청량한 가을 햇살 아래 빛나는 갈꽃 수숫단을 세워 놓은 밭머리를 지났다.
뿐.
“저게 뭐니?” / “원두막.”

“여기 참외, 맛있니?”


(나)
“그럼. 참외 맛도 좋지만, 수박 맛은 더 좋다.”
다음 날부터 좀 더 늦게 개울가로 나왔다. 소녀의 그림
자가 뵈지 않았다. 다행이었다. “하나 먹어 봤으면.”

그러나 이상한 일이었다. ㉠소녀의 그림자가 뵈지 않는 소년이 참외 그루에 심은 무밭으로 들어가, 무 두 밑을


날이 계속될수록 소년의 가슴 한구석에는 어딘가 허전함 뽑아 왔다. 아직 밑이 덜 들어 있었다. 잎을 비틀어 팽개
이 자리 잡는 것이었다. 주머니 속 조약돌을 주무르는 버 친 후, 소녀에게 한 개 건넨다. 그러고는 이렇게 먹어야
릇이 생겼다. (중략) 한다는 듯이, 먼저 대강이를 한 입 물어 낸 다음, 손톱으
로 한 돌이 껍질을 벗겨 우적 깨문다.
소년은 두 손으로 물속의 얼굴을 움키었다. 몇 번이고
움키었다. 그러다가 깜짝 놀라 일어나고 말았다. 소녀가 소녀도 따라 했다. 그러나 세 입도 못 먹고,
이리로 건너오고 있지 않느냐. “아, 맵고 지려.”
‘숨어서 내가 하는 일을 엿보고 있었구나.’ ㉡소년은 달 하며 집어 던지고 만다.
리기 시작했다. 디딤돌을 헛디뎠다. 한 발이 물속에 빠졌
“참, 맛없어 못 먹겠다.”
다. 더 달렸다. 몸을 가릴 데가 있어 줬으면 좋겠다.
㉮소년이 더 멀리 팽개쳐 버렸다.

(다)
(마)
소녀가 걸음을 멈추며,
“어서들 집으루 가거라. 소나기가 올라.”
“너, 저 산 너머에 가 본 일 있니?”
참, 먹장구름 한 장이 머리 위에 와 있다. 갑자기 사면
벌 끝을 가리켰다.
이 소란스러워진 것 같다. 바람이 우수수 소리를 내며 지
“없다.” 나간다. 삽시간에 주위가 보랏빛으로 변했다.
“우리, 가 보지 않으련? 시골 오니까 혼자서 심심해 못 ㉤산을 내려오는데, 떡갈나무 잎에서 빗방울 듣는 소리
견디겠다.” 가 난다. 굵은 빗방울이었다. 목덜미가 선뜩선뜩했다. 그
“저래 봬두 멀다.” 러자 대번에 눈앞을 가로막는 빗줄기. (중략)

“멀믄 얼마나 멀갔게? 서울 있을 땐 아주 먼 데까지 수숫단 속을 벗어 나왔다. 멀지 않은 앞쪽에 햇빛이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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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1-1.소나기(01)_천재(박영목)2-2

부시게 내리붓고 있었다. 4. zb4 ) (라)의 ㉮에서 추측할 수 있는 소년의 생각으로


도랑 있는 곳까지 와 보니, 엄청나게 물이 불어 있었 가장 적절한 것은?
다. 빛마저 제법 붉은 흙탕물이었다. 뛰어 건널 수가 없 맛이 없나 보네. 괜히 쑥스럽고 무안한걸.
었다.
그걸 버린다고? 기껏 뽑아줬더니, 너무 한 거 아냐?
㉯소년이 등을 돌려 댔다. 소녀가 순순히 업히었다. 걷 앗, 재미있어 보이는데? 나도 멀리 던져봐야지.
어 올린 소년의 잠방이까지 물이 올라왔다. 소녀는 “어머
무 서리한 걸 들키기 전에 얼른 던져 버려야겠어.
나!” 소리를 지르며 소년의 목을 그러안았다.
난 맛있기만 한데, 나랑 참 달라. 이 아이랑은 별로 친
해지고 싶지가 않네.
1. zb1 ) 이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을 모두 고른
것은?

<보기>
ㄱ. 소년과 소녀의 뚜렷한 갈등이 드러난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ㄴ. 소녀의 행동을 통해 소녀의 생각과 심리가 직접적으 S# 79 윤 초시 집
로 드러난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윤 초시의 손이 가늘게 떨린다.
ㄷ. 소설의 분위기가 변하는 부분을 찾을 수 있다.
음흉하게 웃는 장 씨.
ㄹ. 소년이 내적 갈등을 하는 부분을 찾을 수 있다.
ㅁ. 공간적 배경은 드러나지만 계절적 배경은 알 수 없
다. 장 씨 : (둘러보며) ㉠어릴 적 제 소원이 뭔 줄 아십니
ㄱ, ㄴ ㄴ, ㄷ 까? 이 대청마루에 대자루 누워 보는 겁니다. 이렇게요.
ㄷ, ㄹ ㄷ, ㅁ (벌렁 누우며) 아하.

ㄹ, ㅁ

방에서 나오는 소녀. 장 씨 주섬주섬 일어나 앉는다.

소녀 : (노려본다.)
2. zb2 ) 이 글에서 (마)의 ㉯ 사건의 복선이 되는 서술로
적절한 것은? 장 씨 : 반가의 예의도 별거 없군요. 어른을 보고 인사
도 없으니…….
㉠ ㉡
윤 초시 : 그만 돌아가게.
㉢ ㉣
㉤ 장 씨 : 니 덕분에 아저씨가 소원을 이뤘다. 서울 가서
병 낫거들랑…….

윤 초시 : (버럭 화를 내며) 그 입 다물지 못하겠나!

3. zb3 ) 소년과 소녀의 성격을 <조건>에 맞추어 서술하시 S# 82 뒤뜰


오.
대추를 따고 있는 윤 초시를 보며 소녀는 안도의 숨을
<조건> 쉰다.
(1) 소년의 성격을 알 수 있는 부분은 (가)에서 찾을 것.
그런 소녀를 보자 윤 초시는 마음이 따뜻해진다.
(2) 소녀의 성격을 알 수 있는 부분은 (다)에서 찾을 것.
(3) ‘소년의 성격은 ~(이)다. 그 이유는 (가)에서 ~ 때문이
다. 소녀의 성격은 ~(이)다. 그 이유는 (다)에서 ~ 때 윤 초시 : (대추를 건네며) ㉡맛보거라. 늬 애비 나던
문이다.’의 형식으로 쓸 것. 해에 심은 거란다.

소녀 : (대추를 먹는다.)

윤 초시 : 늬 애비가 퍽이나 좋아했지.

소녀 : 아버지 생각…… 나세요?

윤 초시 : 글쎄다. 맛있는 걸 보면 좋아하는 사람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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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1-1.소나기(01)_천재(박영목)2-2

각나는 법이지. 소년의 손에서 물방울이 떨어질 때마다 징검다리에 쌓


소녀 : ……. (손에 든 대추를 본다.) 인 눈이 사라락 녹아내린다.

그 자리에 조약돌을 가만히 내려놓는 소년.

S# 90 산마루 눈꽃이 핀 나무 아래 두루미 한 마리 날아든다.

흥얼대며 꼴망태에 약초를 넣는 봉순. 놀라서 일어서는 바람에 소년의 발에 밀려 개울로 떨어


지는 조약돌.
동그라미가 그려진 소나무 근처에서 송이를 캐고 있는
봉순. Ⓐ다급히 조약돌을 꺼내려다 물속에 그대로 둔 채 동그
마니 앉아 있는 소년의 뒷모습 길게 보이며 끝.
봉순의 이름을 부르는 소년의 목소리가 메아리 져서 골
짜기마다 울린다.
5. zb5 ) 위와 같은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봉순, 돌아보며 활짝 웃는다.
서술자가 등장하여 사건을 전개한다.
봉순, 칡을 잡고 올라가서 보면 소년의 모습이 보인다.
등장인물의 심리를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시간적 배경보다 공간적 배경이 중요하다.
봉순 : (반가워 손을 흔들며) 여기야, 여기! 인물의 대사와 행동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소년 : (헉헉대며 달려온다.) 인물, 사건, 배경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소설과 구분된
다.
봉순 : 어? 니가 여기까지 웬일이야?

소년 : (헉헉대며) ㉢정말……. 정말, 산삼이 있어?

S# 98 개울가 6. zb6 ) S#106에서 밑줄 친 Ⓐ의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


와르르 무너지는 돌탑. 은?

저만큼 떨어져 나가는 하얀 조약돌. 소녀를 계속 잊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볼 수 있다.


소년이 소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함을 보여준다.
소년은 화가 난 사람처럼 흩어진 돌들을 개울에 집어
던진다. 소년의 좌절과 고통을 더 강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마음의 상처와 슬픔을 극복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소년과 소녀의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었음을 보여준다.
소년 : 다…… 거짓말이야! 다! 다…… 거짓말이라구!
다 거…… 짓말이야…….

무릎을 모아 고개를 박은 채 서럽게 우는 소년.


7. zb7 ) 밑줄 친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원경으로 잡아 커다란 나무 아래 아주 작고 외롭게 것은?
보이는 소년.
㉠ : 윤 초시의 집이 장 씨에게 넘어가는 사건을 통해
윤 초시 집안의 몰락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S# 106 개울가 ㉡ : 앞으로 일어날 윤 초시와 소녀의 비극적 상황을
암시한다.
하얗게 쌓인 눈 위로 나타나는 검정 고무신. 징검다리
를 건너간다. ㉢ : 아픈 소녀에게 산삼을 주고자 소년이 봉순을 찾아
왔음을 알 수 있다.
뽀드득. 소년이 지날 때마다 돌다리엔 선명하게 발자국
㉣ : 큰 나무와 작은 소년의 모습을 대비하여 소년의
이 찍힌다.
외로움이 강조된다.
징검다리 중간, 소녀가 앉았던 그 자리에 앉는 소년. ㉤ : 소년이 소녀를 계속 그리워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소년, 벙어리장갑에서 손을 빼면 하얀 조약돌도 함께
나온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개울에 손을 담그고 소녀가 했던 대


로 따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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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1-1.소나기(01)_천재(박영목)2-2

8. zb8 ) 윗글의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참, 먹장구름 한 장이 머리 위에 와 있다. 갑자기 사면


것은? 이 소란스러워진 것 같다. 바람이 우수수 소리를 내며 지
나간다. 삽시간에 주위가 보랏빛으로 변했다.
봉순 : 소년을 좋아한다.
소년 : 소녀가 죽은 후 슬퍼하고 절망한다. 산을 내려오는데, 떡갈나무 잎에서 빗방울 듣는 소리가
난다. 굵은 빗방울이었다. 목덜미가 선뜩선뜩했다. 그러자
소녀 : 장 씨에게 적대감을 보인다.
대번에 눈앞을 가로막는 빗줄기. 비안개 속에 원두막이
장 씨 : 거만하고 예의가 없다. 보였다. 그리로 가 비를 그을 수밖에.
윤 초시 : 소녀에 대한 원망이 깊다.

(라) ㉣개울물은 날로 여물어 갔다. 소년은 갈림길에서


아래쪽으로 가 보았다. 갈밭머리에서 바라보는 서당골 마
을은 쪽빛 하늘 아래 한결 가까워 보였다. 어른들의 말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이, 내일 소녀네가 양평읍으로 이사 간다는 것이었다. 거
(가) 벌써 며칠째 소녀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물장 기 가서는 조그마한 가겟방을 보게 되리라는 것이었다.
난이었다. 그런데 어제까지는 개울 기슭에서 하더니, 오 소년은 저도 모르게 주머니 속 호두알을 만지작거리며,
늘은 징검다리 한가운데 앉아서 하고 있다. 한 손으로는 수없이 갈꽃을 휘어 꺾고 있었다. 그날 밤,
㉠소년은 개울둑에 앉아 버렸다. 소녀가 비키기를 기다 소년은 자리에 누워서도 같은 생각뿐이었다. 내일 소녀네
리자는 것이다. 가 이사하는 걸 가 보나 어쩌나. 가면 소녀를 보게 될까
어떨까. 그러다가 까무룩 잠이 들었는가 하는데,
요행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 소녀가 길을 비켜 주었다.
(중략) “허, 참, 세상일두…….”

그러다가 소녀가 물속에서 무엇을 하나 집어낸다. 하얀 마을 갔던 아버지가 언제 돌아왔는지,


조약돌이었다. 그러고는 벌떡 일어나 팔짝팔짝 징검다리 “윤 초시 댁두 말이 아니야. 그 많던 전답을 다 팔아
를 뛰어 건너간다. 다 건너가더니만 홱 이리로 돌아서며, 버리구, 대대로 살아오던 집마저 남의 손에 넘기더니, 또
㉡“이 바보.” 악상까지 당하는 걸 보면…….” (중략)

조약돌이 날아왔다. “글쎄 말이지. 이번 앤 꽤 여러 날 앓는 걸 약도 변변


히 못 써 봤다더군. 지금 같아선 윤 초시네두 대가 끊긴
셈이지……. 그런데 참, 이번 계집앤 어린것이 여간 잔망
(나) 소녀가 걸음을 멈추며, 스럽지가 않아. 글쎄, 죽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지 않어?
자기가 죽거든 ㉤자기 입던 옷을 꼭 그대로 입혀서 묻어
“너, 저 산 너머에 가 본 일 있니?”
달라구…….”
벌 끝을 가리켰다.

“없다.” 9. zb9 ) (가)~(라)에서 <보기>의 설명에 해당하는 소재로

㉢“우리, 가 보지 않을래? 시골 오니까 혼자서 심심해 적절한 것은?


못 견디겠다.” <보기>
“저래 봬두 멀다.” (ㄱ) 소년을 향한 소녀의 관심, 소녀를 향한 소년의 그리움
(ㄴ) 위기감 조성, 소녀의 비극적인 운명의 원인
“멀믄 얼마나 멀갔게? 서울 있을 땐 아주 먼 데까지
소풍 갔었다.” (ㄱ) (ㄴ)

소녀의 눈이 금세 ‘바보, 바보.’ 할 것만 같았다. 조약돌 소나기


징검다리 조약돌
호두알 소나기
(다) “너희, 예서 뭣들 하느냐?”
갈꽃 호두알
농부 하나가 억새풀 사이로 올라왔다. 소나기 조약돌
송아지 등에서 뛰어내렸다. 어린 송아지를 타서 허리가
상하면 어쩌느냐고 꾸지람을 들을 것만 같다.

그런데 나룻이 긴 농부는 소녀 편을 한번 훑어보고는


그저 송아지 고삐를 풀어내면서,

“어서들 집으로 가거라. 소나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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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1-1.소나기(01)_천재(박영목)2-2

10.
zb1 0 ) (가)~(라)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S# 105 뒷산

자신이 농촌에서 직접 경험한 사실을 서술하였다. 잔뜩 흐린 하늘. 툭. 땅바닥으로 떨어지는 나뭇가지 따


서술자가 소설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하였다. 라 올라가면 소년이 나무 위에 올라 삭정이를 꺾어 내고
있다. 손이 닿지 않는 삭정이를 꺾으려 팔을 뻗치는데 ㉣
등장인물들의 내적 또는 외적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
소년의 손등 위에 한 점 두 점 떨어지기 시작하는 눈송
역순행적 구성 방식으로 과거를 회상하며 서술하였다. 이. 반가움에 들뜬 표정으로 하늘을 보면 제법 굵은 눈송
봄에 시작하여 여름에 끝난 소년과 소녀의 짧은 사랑을 이가 떨어진다. 소년의 손바닥에서 이내 사르륵 녹아드는
서술하였다. 눈송이들. 하늘을 올려다보는 소년의 얼굴에 떨어지는 눈
송이가 물방울이 되어 흘러내리고, 거위 깃털처럼 유순하
고 풍성하게 내리는 첫눈은 하얗게 온 세상을 덮어 간다.

11.
zb1 1 ) (가)~(라)의 밑줄 친 ㉠~㉤을 잘못 이해한 사람 S# 106 개울가
은? 하얗게 쌓인 눈 위로 나타나는 검정 고무신. 징검다리
선영 : ㉠에서 소년이 소녀에 비해 소극적인 성격임을 를 건너간다. 뽀드득. 소년이 지날 때마다 돌다리엔 선명
알 수 있어. 하게 발자국이 찍힌다. 징검다리 중간, 소녀가 앉았던 그
수진 : ㉡에서 소녀가 소년에게 서운해 함을 알 수 있 자리에 앉는 소년. ㉤소년, 벙어리장갑에서 손을 빼면 하
어. 얀 조약돌도 함께 나온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개울에 손
을 담그고 소녀가 했던 대로 따라 해 본다. 소년의 손에
채연 : ㉢에서 소년에 비해 도시에서 온 소녀가 적극적
서 물방울이 떨어질 때마다 징검다리에 쌓인 눈이 사라락
인 성격임을 알 수 있어.
녹아내린다. 그 자리에 조약돌을 가만히 내려놓는 소년.
지은 : ㉣은 개울물이 점점 차가워짐에 따라 소녀에 대 눈꽃이 핀 나무 아래 두루미 한 마리 날아든다. 놀라서
한 소년의 마음도 점점 차가워지고 있음을 의미해. 일어서는 바람에 소년의 발에 밀려 개울로 떨어지는 조약
은정 : ㉤은 소년과의 추억을 간직하려는 소녀의 마음 돌. ⓐ다급히 조약돌을 꺼내려다 물속에 그대로 둔 채 동
이 느껴져서 슬퍼. 그마니 앉아 있는 소년의 뒷모습 길게 보이며 끝.

12.
zb1 2 ) 다음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것은?

<보기>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이 작품은 원작의 성장 소설로서의 특성을 잘 살렸다.
S# 102 소년의 집 마당
소년이 겪은 슬픔이 유년기를 벗어나는 통과의례적인 아
엄마는 대야를 들고 나오고, 아버지는 낙엽을 모아 태 픔이라고 직접 드러내고 있다. 또한, 슬픔을 통해 소년이
우고 있다. 타오르는 붉은 불빛과 하얗게 올라가는 연기 성장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
를 말없이 보고 있다.
㉠ ㉡
㉢ ㉣
엄마 : 언제 왔어요? ㉤
아버지 : 좀 됐어.

엄마 : 그래, 장산 잘 치렀어요?

아버지 : 악상이지, 뭐.
13. 밑줄 친 ⓐ가 의미하는 바가 아닌 것은?
엄마 : 어르신은…… 괜찮으세요?
zb1 3 )

소녀를 마음속에 묻었다.


아버지 : 괜찮을 리가 있나. ㉠그러다 돌아가실까 걱정
소녀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극복하였다.
이야. 큰놈은 괜찮아?
소녀의 죽음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이겨 내려는 것이
엄마 : 생전 가야 한겨울에도 감기 한 번 앓지 않더니
다.
웬일인가 모르겠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구
소녀와의 추억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려는 것이다.
놀란다구 속 타 죽겠네, 증말.
소녀를 잊지 못해서 아직도 계속 그리워하는 것이다.
아버지 : 너무 걱정 말아요. ㉢애들은 앓고 나면 몸이
든 마음이든 자라기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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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zb1 4 ) 이 글은 원작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원작과 비교 소녀 : 좀 아팠어.
했을 때 다른 점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소년 : 그날, 소나기 맞아서?
부모님의 비중이 커진다. 소녀 : (가만히 고개를 끄덕인다.)
소녀의 죽음 이후의 장면이 추가된다.
소년 : 인제 다 나은 거야?
소녀와 봉순과의 관계를 자세히 다룬다.
소녀 : (기침하며) 아직…….
계절적 배경으로 가을에서 겨울까지 이어진다.
소녀의 죽음으로 소년은 충격을 받아 병이 났다. 소년 : 그럼 누워 있어야지.

소녀 : 하두 답답해서 나왔어. (다시 기침한다.)

소년 : (걱정스럽게 본다.)

소녀 : 괜찮대두. 참, 그날 재밌었어. 근데 그날 어디서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이런 물이 들었는지 잘 지지 않는다.
S# 79 윤 초시 집

장 씨 : (둘러보며) 어릴 적 제 소원이 뭔 줄 아십니


까? 이 대청마루에 대자루 누워 보는 겁니다. 이렇게요. S# 90 산마루
(벌렁 누우며) 아하. 소년 : (버럭 화를 내며) 너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
거야?

방에서 나오는 소녀. 장 씨 주섬주섬 일어나 앉는다. 봉순 : (겁에 질린 표정으로) 왜…… 그래?

소년 : 왜 자꾸 거짓말하냐구, 왜?

소녀 : (노려본다.) 봉순 : 그래, 거짓말이야. 거짓말이면? 이게 니 거야?


니 거냐구? 산삼이든 도라지든 니 거 아닌데 왜 화내구
장 씨 : 반가의 예의도 별거 없군요. 어른을 보고 인사 그래. 무섭게.
도 없으니…….
소년 : …….
윤 초시 : 그만 돌아가게.
봉순 : (울음을 터트리며 내려간다.)
장 씨 : ㉠니 덕분에 아저씨가 소원을 이뤘다. 서울 가
서 병 낫거들랑…….

윤 초시 : (버럭 화를 내며) 그 입 다물지 못하겠나! 봉순이가 가고 허탈해서 주저앉는 소년, 근처에 있는


도라지를 본다.

S# 82 뒤뜰
S# 92 개울가
㉡대추를 따고 있는 윤 초시를 보며 소녀는 안도의 숨
을 쉰다. 나무 밑 돌탑에 조약돌을 쌓는 소년.

그런 소녀를 보자 윤 초시는 마음이 따뜻해진다. 개울에 있는 돌을 모두 옮겨 태산이라도 쌓을 기세.

㉢꿰맨 고무신이 벗겨져 물살에 흘러가고 만다.

윤 초시 : (대추를 건네며) 맛보거라. 늬 애비 나던 해 첨벙첨벙 개울을 뛰어다니며 고무신을 찾는 소년, 거의


에 심은 거란다. 울상이다.

소녀 : (대추를 먹는다.) 다시 한번 꼭 찾고야 말겠다는 듯 숨을 몰아쉬고 돌 틈


이며 물풀 사이며 헤집고 다니던 소년, 넘어지고 만다.
윤 초시 : 늬 애비가 퍽이나 좋아했지.
물속에서 고개를 들어 보면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지고
소녀 : 아버지 생각…… 나세요? 있는 태양.
윤 초시 : 글쎄다. 맛있는 걸 보면 좋아하는 사람이 생 지친 듯 헉헉대며 나무 아래 대자로 뻗는 소년.
각나는 법이지.

소녀 : ……. (손에 든 대추를 본다.)


S# 98 개울가

와르르 무너지는 돌탑.


S# 83 개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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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1-1.소나기(01)_천재(박영목)2-2

저만큼 떨어져 나가는 하얀 조약돌. 16.


zb1 6 ) 각 장면의 의미를 해석한 것 가운데 적절하지 않

소년은 화가 난 사람처럼 흩어진 돌들을 개울에 집어 은 것은?


던진다. <S#79> : 윤 초시 집안의 몰락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
다.
<S#82>: 윤 초시가 손자와 증손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소년 : 다…… 거짓말이야! 다! 다…… 거짓말이라구!
드러낸다.
다 거…… 짓말이야…….
<S#90>: 소년과 봉순이가 서로 산삼을 차지하려고 갈
등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무릎을 모아 고개를 박은 채 서럽게 우는 소년. <S#92> : 소년이 소녀가 낫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음을
원경으로 잡아 커다란 나무 아래 아주 작고 외롭게 보 드러낸다.
이는 소년. <S#98>: 소녀가 죽어서 소년이 큰 충격을 받고 절망하
고 있음을 보여 준다.

S# 106 개울가

㉣소년, 벙어리장갑에서 손을 빼면 하얀 조약돌도 함께


나온다.
17.
zb1 7 ) 윗글은 소설 '소나기'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다음
얼음장처럼 차가운 개울에 손을 담그고 소녀가 했던 대 중, 새롭게 추가된 장면이 아닌 것은?
로 따라 해 본다.
<S# 79> <S# 82>
소년의 손에서 물방울이 떨어질 때마다 징검다리에 쌓
<S# 83> <S# 90>
인 눈이 사라락 녹아내린다.
<S# 92>
그 자리에 조약돌을 가만히 내려놓는 소년.

눈꽃이 핀 나무 아래 두루미 한 마리 날아든다.

놀라서 일어서는 바람에 소년의 발에 밀려 개울로 떨어


지는 조약돌. 18.
zb1 8 )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다급히 조약돌을 꺼내려다 물속에 그대로 둔 채 동그 ㉠ : 장 씨가 더 이상 머슴살이를 하지 않아도 됨을 의
마니 앉아 있는 소년의 뒷모습 길게 보이며 끝. 미한다.
㉡ : 증조할아버지가 자신을 버리지 않았음을 알고 안
15.
zb1 5 )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을 <보기>에서 심한다.
모두 찾아 묶은 것은? ㉢ : 소년을 향한 소녀의 관심과 애정이 식어가고 있음
<보기> 을 암시한다.
㉠ 서술자가 이야기를 전달한다. ㉣ : 소년이 계속 소녀를 그리워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 번호를 붙여 장면을 구분한다. ㉤ : 앞으로 소년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임을 암
㉢ 촬영과 편집을 전제로 한 작품이다. 시한다.

㉣ 지시문으로 인물의 행동을 나타낸다.


㉤ 무대에서 공연할 것을 목적으로 한 대본이다.
㉠, ㉡, ㉢ ㉠, ㉢, ㉤
㉠, ㉣, ㉤ ㉡, ㉢, ㉣ 19.
zb1 9 ) 윗글을 원작과 비교하여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 ㉣, ㉤
원작과 갈래는 같지만 주제가 다르군.
원작에는 등장하는 양평댁이 나오지 않네.
소년이 원작에서보다 더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아.
원작에서는 간단히 언급만 된 장 씨와 봉순이를 비중
있게 그리고 있네.
원작과 다른 점 가운데 하나는 소녀가 죽은 뒤의 이야
기도 나온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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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1-1.소나기(01)_천재(박영목)2-2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라) 마을 갔던 아버지가 언제 돌아왔는지,


(가) 소녀는 소년이 개울둑에 앉아 있는 걸 아는지 모
“윤 초시 댁두 말이 아니여. 그 많던 전답을 다 팔아
르는지, 그냥 날쌔게 물만 움켜 낸다. 그러나 번번이 허
버리구, 대대로 살아오던 집마저 남의 손에 넘기더니, 또
탕이다. 그대로 재미있는 양, 자꾸 물만 움킨다. 어제처럼
악상까지 당하는 걸 보면…….”
개울을 건너는 사람이 있어야 길을 비킬 모양이다.
“글쎄 말이지. 이번 앤 꽤 여러 날 앓는 걸 약두 변변
그러다가 소녀가 물속에서 무엇을 하나 집어낸다. 하얀
히 못 써 봤다더군. 지금 같애서는 윤 초시네두 대가 끊
조약돌이었다. 그러고는 벌떡 일어나 팔짝팔짝 징검다리
긴 셈이지. 그런데 참, 이번 계집애는 어린것이 여간 잔
를 뛰어 건너간다.
망스럽지가 않어. 글쎄, 죽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지 않
다 건너가더니만 홱 이리로 돌아서며, 어? 자기가 죽거든 자기 입던 옷을 꼭 그대루 입혀서 묻
“이 바보.” 어 달라구…….”

조약돌이 날아왔다.
20.
zb2 0 ) 다음 그림은 소설<소나기>의 주요사건을 순서대
소년은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섰다.
로 정리한 것이다. 각 장면과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중략> 것은?

소녀가 던진 조약돌을 내려다보았다. 물기가 걷혀 있었


다. 소년은 조약돌을 집어 주머니에 넣었다.

(나) “너무 갑갑해서 나왔다. …… 그날 참 재밌었어.


…… 근데 그날 어디서 이런 물이 들었는지 잘 지지 않는
다.”

소녀가 분홍 스웨터 앞자락을 내려다본다. 거기에 검붉


은 진흙물 같은 게 들어 있었다. 소녀가 가만히 보조개를
떠올리며,

“이게 무슨 물 같니?”

소년은 스웨터 앞자락만 바라다보고 있었다. 1 2


“내, 생각해 냈다. 그날, 도랑 건널 때 내가 업힌 일이 3 4
있지? 그때, 네 등에서 옮은 물이다.” 소년은 얼굴이 확 5
달아오름을 느꼈다.

갈림길에서 소녀는,

“저, 오늘 아침에 우리 집에서 대추를 땄다. 낼 제사


지낼려구…….” 21.
zb2 1 ) (나), (다)에서 빈 칸에 들어갈 내용을 각각 쓰시
대추 한 줌을 내어 준다. 소년은 주춤한다. 오.

“맛봐라. 우리 증조할아버지가 심었다는데, 아주 달다.” 마음을 담은 물건


- 소년을 향한 소녀의 마음을 상징하는 물건 ( ㉠ )
소년은 두 손을 오그려 내밀며,
- 소녀를 향한 소년의 마음을 상징하는 물건 ( ㉡ )
“참, 알도 굵다!”

(다) 이날 밤, 소년은 몰래 덕쇠 할아버지네 호두밭으로


갔다.
22.
zb2 2 ) 위 글에서 소년과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고픈
낮에 봐 두었던 나무로 올라갔다. 그리고 봐 두었던 가 소녀의 바람을 나타내는 부분을 찾아서 한 문장으로
지를 향해 작대기를 내리쳤다. 호두 송이 떨어지는 소리 서술하시오.
가 별나게 크게 들렸다. 가슴이 선뜩했다. 그러나 다음
순간, 굵은 호두야 많이 떨어져라, 많이 떨어져라, 저도
모를 힘에 이끌려 마구 작대기를 내리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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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1-1.소나기(01)_천재(박영목)2-2

23.
zb2 3 ) 다음 소설<소나기>의 주요 두 인물에 대한 성격 쳤다. 얼른 소녀의 손바닥으로 눈을 떨구었다.

파악이다. 가장 적절하지 않게 파악한 학생은? “비단조개.”

“이름두 참 곱다.”

갈림길에 왔다. 여기서 소녀는 아래편으로 한 삼 마장


쯤, 소년은 우대로 한 십 리 가까운 길을 가야 한다.

소녀가 걸음을 멈추며,


민호 : 검게 탄 얼굴은 시골소년의 느낌이 강한 것 같
아. ㉡“너, 저 산 너머에 가 본 일 있니?” 벌 끝을 가리켰
수진 : 하얀 소녀의 얼굴은 도시인과 환자의 느낌이 동 다.
시에 들어. “없다.”
강수 : 먼저 말을 거는 장면에서 소녀의 적극적 성격이
“우리, 가 보지 않으련? 시골 오니까 혼자서 심심해 못
표현된 것 같아.
견디겠다.”
지민 : 소년은 수줍은 얼굴을 하고 소극적인 성격처럼
“저래 봬두 멀다.”
보여.
동수 : 조약돌을 던지는 모습에서 소녀가 전학 오기 전
에 운동부였음을 알 수 있어. (다) 소녀가 조용히 일어나 비탈진 곳으로 간다. 꽃송이
가 많이 달린 줄기를 잡고 끊기 시작한다. 좀처럼 끊어지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지 않는다. 안간힘을 쓰다가 그만 미끄러지고 만다. 칡덩
(가) 소년은 개울가에서 소녀를 보자 곧 윤 초시네 증 굴을 그러쥐었다.
손녀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소녀는 개울에다 손을 잠
소년이 놀라 달려갔다. 소녀가 손을 내밀었다. 손을 잡
그고 물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서는 이런 개울물
아 이끌어 올리며, 소년은 제가 꺾어다 줄 것을 잘못했다
을 보지 못하기나 한 듯이.
고 뉘우친다. <중략>
벌써 며칠째 소녀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물장난이
“이걸 바르면 낫는다.”
었다. 그런데 어제까지는 개울 기슭에서 하더니, 오늘은
징검다리 한가운데 앉아서 하고 있다. 송진을 생채기에다 문질러 바르고는 그 달음으로 칡덩
굴 있는 데로 내려가, 꽃 달린 줄기를 이빨로 끊어 가지
Ⓐ소년은 개울둑에 앉아 버렸다. 소녀가 비키기를 기다
고 올라온다. 그러고는,
리자는 것이다. 요행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 소녀가 길을
비켜 주었다. ㉢“저기 송아지가 있다. 그리 가 보자.”

다음 날은 좀 늦게 개울가로 나왔다. <중략> 누렁 송아지였다. 아직 코뚜레도 꿰지 않았다.

소녀가 물속에서 무엇을 하나 집어낸다. 하얀 조약돌이 소년이 고삐를 ⓑ바투 잡아 쥐고 등을 긁어 주는 척 후


었다. 그러고는 벌떡 일어나 팔짝팔짝 징검다리를 뛰어 딱 올라탔다. 송아지가 껑충거리며 돌아간다.
건너간다.
소녀의 흰 얼굴이, 분홍 스웨터가, 남색 스커트가, 안고
다 건너가더니만 홱 이리로 돌아서며, 있는 꽃과 함께 범벅이 된다. 모두가 하나의 큰 꽃묶음
같다. 어지럽다. 그러나 내리지 않으리라. 자랑스러웠다.
㉠“이 바보.”
이것만은 소녀가 흉내 내지 못할, 자기 혼자만이 할 수
조약돌이 날아왔다. 있는 일인 것이다.
소년은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섰다.

단발머리를 나풀거리며 소녀가 막 달린다. 갈밭 사잇길 (라) “어서들 집으루 가거라. 소나기가 올라.”
로 들어섰다. 뒤에는 ⓐ청량한 가을 햇살 아래 빛나는 갈
참, 먹장구름 한 장이 머리 위에 와 있다. 갑자기 사면
꽃뿐.
이 소란스러워진 것 같다. 바람이 우수수 소리를 내며 지
나간다. 삽시간에 주위가 보랏빛으로 변했다. <중략>
(나) 토요일이었다. 개울가에 이르니 며칠째 보이지 않 비안개 속에 원두막이 보였다. 그리로 가 비를 ⓒ그을
던 소녀가 건너편 가에 앉아 물장난을 하고 있었다. <중 수밖에.
략>
그러나 원두막은 기둥이 기울고 갈래갈래 찢어져 있었
“얘, 이게 무슨 조개지?” 다. 그런대로 비가 덜 새는 곳을 가려 소녀를 들어서게
자기도 모르게 돌아섰다. 소녀의 맑고 검은 눈과 마주 했다. 소녀의 입술이 파랗게 질려 있었다. 어깨를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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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1-1.소나기(01)_천재(박영목)2-2

떨었다. 무명 겹저고리를 벗어 소녀의 어깨를 싸 주었다. 소년은 주춤한다.


<중략>
“맛봐라. 우리 증조할아버지가 심었다는데, 아주 달다.”
밖을 내다보던 소년이 무엇을 생각했는지 수수밭 쪽으
소년은 두 손을 오그려 내밀며,
로 달려간다. 세워 놓은 수숫단 속을 비집어 보더니, 옆
의 수숫단을 날라다 덧세운다. 다시 속을 비집어 본다. “참, 알두 굵다!”
그러고는 소녀 쪽을 향해 손짓을 한다.
“그리구 저, 우리 이번에 제사 지내고 나서 좀 있다 집
수숫단 속은 비는 안 새었다. 그저 어둡고 좁은 게 안 을 내주게 됐다.”
됐다. 앞에 나앉은 소년은 그냥 비를 맞아야만 했다. 그
런 소년의 어깨에서 김이 올랐다.
(바) 이날 밤, 소년은 몰래 덕쇠 할아버지네 호두밭으로
소녀가 속삭이듯이, 이리 들어와 앉으라고 했다. 괜찮
갔다.
다고 했다. 소녀가 다시, 들어와 앉으라고 했다. 할 수 없
이 뒷걸음질을 쳤다. ㉣그 바람에, 소녀가 안고 있는 꽃 낮에 봐 두었던 나무로 올라갔다. 그리고 봐 두었던 가
묶음이 우그러들었다. 그러나 소녀는 상관없다고 생각했 지를 향해 작대기를 내리쳤다. 호두 송이 떨어지는 소리
다. <중략> 가 별나게 크게 들렸다. 가슴이 선뜩했다. 그러나 다음
순간, 굵은 호두야 많이 떨어져라, 많이 떨어져라, 저도
소란하던 수숫잎 소리가 뚝 그쳤다. 밖이 멀게졌다.
모를 힘에 이끌려 마구 작대기를 내리치는 것이었다.
수숫단 속을 벗어 나왔다. 멀지 않은 앞쪽에 햇빛이 눈
돌아오는 길에는 열이틀 달이 지우는 그늘만 골라 짚었
부시게 내리붓고 있었다.
다. 그늘의 고마움을 처음 느꼈다.
도랑 있는 곳까지 와 보니, 엄청나게 물이 불어 있었
불룩한 주머니를 어루만졌다. 호두 송이를 맨손으로 깠
다. 빛마저 제법 붉은 흙탕물이었다. 뛰어 건널 수가 없
다가는 옴이 오르기 쉽다는 말 같은 건 아무렇지도 않았
었다.
다. 그저 근동에서 제일가는 이 덕쇠 할아버지네 호두를
소년이 등을 돌려 댔다. 소녀가 순순히 업히었다. 걷어 어서 소녀에게 맛 보여야 한다는 생각만이 앞섰다.
올린 소년의 잠방이까지 물이 올라왔다. 소녀는 “어머
그러다,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녀더러 병이 좀
나!” 소리를 지르며 소년의 목을 그러안았다.
낫거들랑 이사 가기 전에 한번 개울가로 나와 달라는 말
을 못 해 둔 것이었다. ㉤바보 같은 것, 바보 같은 것.

(마) 그날도 소년은 주머니 속 흰 조약돌만 만지작거리


며 개울가로 나왔다. 그랬더니 이쪽 개울둑에 소녀가 앉
(사) 그날 밤, 소년은 자리에 누워서도 같은 생각뿐이었
아 있는 게 아닌가.
다. 내일 소녀네가 이사하는 걸 가 보나 어쩌나. 가면 소
소년은 가슴부터 두근거렸다. 녀를 보게 될까 어떨까.

“그동안 앓았다.” 그러다가 까무룩 잠이 들었는가 하는데,

알아보게 소녀의 얼굴이 해쓱해져 있었다. “허, 참, 세상일두…….”

“그날, 소나기 맞은 것 땜에?” 마을 갔던 아버지가 언제 돌아왔는지,

소녀가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었다. <중략> “윤 초시 댁두 말이 아니야. 그 많던 전답을 다 팔아


버리구, 대대로 살아오던 집마저 남의 손에 넘기더니, 또
소녀가 분홍 스웨터 앞자락을 내려다본다. 거기에 검붉
ⓔ악상까지 당하는 걸 보면…….”
은 진흙물 같은 게 들어 있었다.
남폿불 밑에서 바느질감을 안고 있던 어머니가,
소녀가 가만히 보조개를 떠올리며,
“증손이라곤 계집애 그 애 하나뿐이었지요?”
“이게 무슨 물 같니?”
“그렇지. 사내애 둘 있던 건 어려서 잃구…….”
소년은 스웨터 앞자락만 바라다보고 있었다.
“어쩌믄 그렇게 자식 복이 없을까.”
“내, 생각해 냈다. 그날, 도랑 건널 때 내가 업힌 일이
있지? 그때, 네 등에서 ⓓ옮은 물이다.” “글쎄 말이지. 이번 앤 꽤 여러 날 앓는 걸 약두 변변
히 못 써 봤다더군. 지금 같애서는 윤 초시네두 대가 끊
소년은 얼굴이 확 달아오름을 느꼈다.
긴 셈이지. 그런데 참, 이번 계집애는 어린것이 여간 잔
갈림길에서 소녀는 망스럽지가 않어. 글쎄, 죽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지 않
“저, 오늘 아침에 우리 집에서 대추를 땄다. 낼 제사 어? 자기가 죽거든 자기 입던 옷을 꼭 그대루 입혀서 묻
지낼려구…….” 대추 한 줌을 내어 준다. 어 달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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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1-1.소나기(01)_천재(박영목)2-2

24.
zb2 4 )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7.
zb2 7 ) 인물의 성격 제시 방법이 Ⓐ와 다른 하나는?

㉠ :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소년에 대한 소녀의 답답 <보기>


하고 서운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대성이는 성실하고 착했으므로 마을 사람들 모두가
㉡ : 소년에게 같이 산 너머에 가자고 제안하는 의도가 그를 칭찬했다. 지난 겨울 옆집에 불이 났을 때 양동이
담긴 말이다. 를 들고 제일 먼저 뛰어간 것도 대성이었다. 그에게는 8
㉢ : 자신의 집 송아지를 자랑하고 싶은 소년의 마음이 살 먹은 여동생 예슬이가 있었다. 예슬이는 시골아이
드러나 있다. 답지 않게 살갗이 희고 맑은 눈에 속눈썹이 길었는데, 어
㉣ : 꽃묶음은 소녀와 동일시되는 것으로, 꽃묶음이 우 떨 때는 죽은 사람을 분장해 놓은 것처럼 섬뜩하니 표정
그러들어 못 쓰게 되는 것은 소녀의 비극적 운명을 암 이라곤 없었다. 동네에서는 예슬이의 목소리를 들어본 사
시한다. 람이 거의 없었는데 가게에 심부름을 가서도 겨우 들
릴까 말까 한 소리로 물건 이름을 얘기할 정도였다. 그
㉤ : 소녀와 다시 만날 약속을 하지 않은 것을 자책하
러나 대성이는 그 여동생의 손을 꼭 붙잡고 계속 조근조
는 것이다.
근 말을 걸며 함께 다니곤 했다.

25. ⓐ~ⓔ의 단어를 활용하여 짧은 글을 지은 것이다.


28.
zb2 5 )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의미가 ⓐ~ⓔ와 다르게 쓰인 것은?
zb2 8 )

ⓐ : 더위가 식고 기후가 청량해지면 차분한 마음으로 문장이 긴 만연체를 구사하여 장중한 멋이 있다.
공부를 할 생각이다.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여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 : 나는 꽃송이에 얼굴을 바투 갖다 대고 향기를 맡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있다.
았다. 인물들 사이의 갈등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되고 있다.
ⓒ : 내일 드릴 테니 오늘 밥값은 장부에 그어 두세요. 등장인물의 심리가 주로 대화나 행동을 통해 간접적으
ⓓ : 옷걸이에 든 녹물이 옷에 옮았다. 로 드러나 있다.
ⓔ : 어처구니없게 당한 악상에 그 부모는 눈물조차 흘
리지 못했다.

26.
zb2 6 ) 윗글의 소재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
은?

‘소나기’는 소설의 위기감을 조성한다.


‘조약돌’은 소녀의 죽음의 원인이 된다.
‘대추’는 소년을 생각하는 소녀의 마음을 드러낸다.
‘호두’는 소녀를 생각하는 소년의 마음을 드러낸다.
‘분홍 스웨터’는 소년을 계속 기억하고 싶어 하는 소녀
의 마음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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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1-1.소나기(01)_천재(박영목)2-2

소년을 좋아해서 자신을 찾아와 반갑고 기쁘게 여기며,


소년과 가까워지려고 거짓말을 한다. 소년은 소녀의
죽음을 알고 절망감에 돌탑을 무너뜨린다. 장 씨를
노려보는 소녀의 모습에서 알 수 있다. 장 씨는 대
1) [정답]
청마루에 대자로 눕고 소녀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을 하
[해설] ㄷ은 (마)의 ‘참, 먹장구름 한 장이 ~ 보랏빛으로 변
며 거만한 태도를 보인다.
했다.’에 대한 설명이고, ㄹ은 (다)의 ‘참, 오늘은 일찍
집으로 돌아가 텃논의 참새를 봐야 할걸.’에 대한 설명 9) [정답]
이다. / ㄱ. 소년과 소녀의 뚜렷한 갈등이 드러나지 않 [해설] ‘조약돌’은 소년을 향한 소녀의 관심과 소녀를 향한
는다. ㄴ. 소녀의 생각과 심리가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소년의 그리움을 상징하는 소재이다. 소녀는 소년을 향
ㅁ. 개울가, 징검다리, 갈밭, 논 등을 통해 공간적 배경 해 조약돌을 던지고, 소년은 소녀가 그리울 때마다 조
이 농촌임을 알 수 있고 ‘청량한 가을 햇살’을 통해 계 약돌을 주무른다. ‘소나기’는 작품의 위기감을 조성하는
절적 배경이 가을임을 알 수 있다. 역할을 하고, 소녀의 죽음의 원인이 된다.

2) [정답] 10) [정답]


[해설] ㉯는 돌아가는 길에 비로 인해 도랑의 물이 불어 있 [해설] 등장인물들 사이에 뚜렷한 갈등이 나타나지 않는
어 소년이 소녀를 업고 도랑을 건너는 부분이다. ㉣을 다. 그러나 (라)의 ‘내일 소녀네가 이사하는 걸 가 보나
통해 산으로 놀러갈 때 도랑을 건넜으므로 집으로 갈 어쩌나. 가면 소녀를 보게 될까 어떨까.’에서 소년의 내
때 다시 도랑을 건너는 일이 생길 것임을 짐작할 수 있 적 갈등이 드러나므로, 이 적절한 내용이다. 이 소
다. 설의 주제는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으로, 직접 경
험한 일을 서술한 것은 아니다. 서술자가 작품 밖에
3) [정답] 소년의 성격은 소극적이다. 그 이유는 (가)에서 소
녀에게 비켜 달라고 말하지 못하고 소녀가 비키기를 기 존재한다. 순행적 구성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다렸기 때문이다. 소녀의 성격은 적극적이다. 그 이유 ‘억새풀’ 등의 단어로 보아 계절적 배경은 가을임을 알
는 (다)에서 소년에게 먼저 말을 건네고 산 너머에 놀 수 있다.
러 가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11) [정답]
[해설] (가)에서 소녀가 비키기를 기다리며 개울둑에 앉는 것
[해설] 소년의 마음이 차가워짐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으로 보아 소년은 소극적인 성격이고, (다)에서 소년에
시간이 경과하여 가을이 점점 깊어 감을 나타내는 것이
게 먼저 말을 건네거나 산 너머로 놀러 가자고 제안하
다. ‘소년은 개울둑에 앉아 버렸다. 소녀가 비키기를
는 것으로 보아 소녀는 적극적인 성격이다.
기다리자는 것이다.’는 소년의 성격이 ‘소극적’이라는
4) [정답]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소년에
[해설] 소년이 소녀보다 무를 더 멀리 던진 이유는 무가 맛 대한 답답함과 서운함의 표현이다.
없다는 소녀의 말에 무를 뽑아 준 것이 무안하고 쑥스
12) [정답]
러워졌기 때문이다. 또한 소녀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해설] ‘애들은 앓고 나면 몸이든 마음이든 자라기 마련이니
소녀처럼 무를 던지는 행동을 보인 것이라고 볼 수 있
까.’는 소년이 슬픔을 통해 성숙해질 것임을 암시하는
다.
부분이다. 소년 아버지의 대사를 통해 소년이 겪은 슬
5) [정답] 픔이 유년기를 벗어나는 통과 의례적인 아픔이라고 직
[해설] 위 글은 드라마 대본으로, 인물의 말을 대사로, 인물 접 드러내고 있다.
의 행동을 지시문으로 처리하여 표현하였다. 서술자
13) [정답]
없이 등장인물의 대사와 행동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해설] ‘다급히 조약돌을 꺼내려다 물속에 그대로 둔 채’는
등장인물의 심리를 표정, 행동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소년이 소녀를 마음속에 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년
드러낸다. 시간적 배경과 공간적 배경 모두 중요하
이 소녀의 죽음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와 슬픔을 이겨
다. 소설도 인물, 사건, 배경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내려는 것이고, 소녀와의 추억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려
공통된다.
는 것이다.
6) [정답]
14) [정답]
[해설] ‘다급히 조약돌을 꺼내려다 물속에 그대로 둔 채’는
[해설] 원작에서는 ‘봉순’이라는 인물은 등장하지 않는다. 재
소년이 소녀와의 추억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마음
구성된 작품에는 ‘봉순’이라는 인물이 나온다. 그러나
의 상처와 슬픔을 극복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소년과 봉순이의 장면이 드러날 뿐, 소녀와 봉순과의
관계를 자세히 다루지 않는다.
7) [정답]
[해설] ‘맛보거라. 늬 애비 나던 해에 심은 거란다.’는 윤 초
15) [정답]
시와 소녀의 비극적 상황을 암시한다고 보기 어렵다.
[해설] 윗글은 원작인 소설을 드라마 대본으로 재구성한 것
대추에는 윤 초시와 소녀의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겨있
이다. ㉡ 장면 앞에 장면 번호(S#)를 붙였다. ㉢ 드라마
다. 또한 맛있는 걸 보면 좋아하는 사람이 생각난다는
대본이므로 촬영과 편집을 전제로 한다. ㉣ ‘(노려본
말을 듣고 소녀는 소년에게 대추를 주게 된다.
다.)’, ‘(대추를 건네며)’와 같은 지시문을 통해 인물의
표정, 행동 등을 나타낸다. / ㉠은 ‘소설’에 대한 설명
8) [정답]
이고, ㉤은 ‘희곡’에 대한 설명이다.
[해설] 윤 초시는 소녀를 애틋하게 여긴다. 봉순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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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10-ECN-0199-2023-001-000255121
[기본] 1-1.소나기(01)_천재(박영목)2-2

[해설] 소녀가 소년에게 조약돌을 던진 이유는 소년과 친해


16) [정답] 지고 싶은 마음을 몰라주는 소년에게 서운함을 느꼈고,
[해설] S#90은 소년이 아픈 소녀에게 산삼을 주고자 봉순이 소년의 관심을 끌고 싶었기 때문이다. 소녀의 행동을
를 찾아 간 부분이다. 봉순이는 산삼이 있는 곳을 안다 통해 소녀가 서울에서 운동부였다는 것을 추측하는 것
는 자신의 거짓말을 들킬까봐 두려워하고, 자신에게 화 은 적절하지 않다.
를 내는 소년 때문에 무섭고 서러워한다.
24) [정답]
17) [정답] [해설] ㉢은 소년이 소녀에게 먼저 제안을 하는 부분으로,
[해설] S#83은 원작에도 나타나는 부분이다. 원작에서는 서 소년의 적극적인 태도가 드러나 있다. 소년은 우연히
술자의 서술과 인물의 대화를 통해 제시되었고, S#83 발견한 송아지한테로 가보자고 제안하고, 소녀 앞에서
에서는 대사와 행동을 통해 제시되어 있다. 윤 초시 송아지 등에 올라타는 행동을 보이며 뿌듯해 하는 것으
의 집을 사려는 장 씨의 거만한 모습, 윤 초시가 대 로 보아, 자신의 집 송아지를 자랑하고 싶어 한다는 설
추를 따서 소녀에게 주는 장면, 산삼을 구하려다 실 명은 적절하지 않다.
패한 소년의 모습, 개울가에서 돌탑을 쌓으며 소녀
의 병이 낫기를 간절히 바라는 소년의 모습은 원작에 25) [정답]
등장하지 않는 장면이다. [해설] ⓒ는 ‘잠시 피하여 그치기를 기다리다’라는 뜻으로 쓰
였고, 의 ‘긋다’는 ‘물건값이나 밥값, 술값 따위를 바
18) [정답] 로 내지 않고 외상으로 처리하다.’의 뜻으로 쓰였다.
[해설] 하얀 조약돌은 소년을 향한 소녀의 관심을 드러내는
소재이자 소녀와의 추억이 담긴 소재를 의미하므로, 소 26) [정답]
년이 조약돌을 계속 간직하고 있었다는 것은 소년이 계 [해설] ‘조약돌’은 소년과 소녀가 서로에게 관심이 있음을 드
속 소녀를 그리워했음을 의미한다. 장 씨가 윤 초시 러내는 소재이다. 소녀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소년
의 집을 사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윤 초시를 애틋하 에 대한 답답함과 서운함의 표현으로 조약돌을 던졌고,
게 생각하는 소녀의 모습이 드러난다. 소녀와의 이 소년은 이 조약돌을 주워 간직하다가, 소녀가 보이지
별 혹은 소녀의 병이 악화되거나 죽을 수도 있다는 것 않자 그리움과 허전함에 주머니 속 조약돌을 만지작거
을 암시한다. 소년이 소녀와의 추억을 마음속 깊이 린다. 소녀의 비극적 운명(죽음)의 원인이 되는 것은
간직하고 소녀의 죽음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와 슬픔을 ‘소나기’이다.
이겨내려는 것이다.
27) [정답]
19) [정답] [해설] Ⓐ는 소년의 행동을 통해 소년이 소극적인 성격임을
[해설] 원작은 소년이 부모님의 대화를 통해 소녀의 죽음을 간접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보기>의 ~ 는 인물의
아는 것에서 끝나는 반면, 윗글은 소녀의 죽음 이후 장 행동이나 외양 묘사를 통해 인물의 성격이나 특성을 간
면(S#98-소녀의 죽음으로 인해 소년이 슬픔, 절망, 상 접적으로 제시하였고, 은 ‘성실하다’, ‘착하다’라는 표
실감을 느끼는 장면, S#106-소녀를 계속 그리워하던 현을 통해 인물의 성격을 직접적으로 제시하였다.
소년이 물속으로 떨어진 조약돌을 그대로 두는 장면)이
28) [정답]
등장한다. 원작의 갈래는 ‘소설’이고, 윗글은 ‘드라
[해설] 간결한 문체를 사용하였다. 시간의 흐름에 따
마 대본’이다. 원작에는 양평댁이 등장하지 않는다.
라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3인칭 시점이 나타나
소년이 원작에서보다 더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있다. 인물들 사이의 갈등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지
‘장 씨’와 ‘봉순이’는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인물이다.
않다.
20) [정답]
[해설] ‘다시 소년은 꽃 한 옴큼을 꺾어 왔다. 싱싱한 꽃가
지만 골라 소녀에게 건넨다.’에서 소녀가 꽃을 준 것이
아니라, 소년이 소녀에게 꽃 한 옴큼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1) [정답] ㉠ 대추 ㉡ 호두
[해설] 소녀가 이사한다고 말하며 소년에게 대추를 주었으므
로 ‘대추’는 소년을 향한 소녀의 마음을 상징하는 물건
이자 소년에게 주는 소녀의 이별 선물이다. 소녀를 향
한 소년의 마음을 상징하는 물건은 ‘호두’이다.

22) [정답] 자기가 죽거든 자기 입던 옷을 꼭 그대루 입혀서


묻어 달라구…….
[해설] 소녀는 소년과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서 자기가 입
던 옷을 그대로 입혀서 묻어 달라고 했다. 소년이 소녀
를 업고 도랑을 건널 때 소녀의 분홍 스웨터에 진흙물
이 든다. 이는 소년과 소녀의 맑고 순수한 사랑의 추억
을 의미한다.

23)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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