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on page 1of 9

2학년 중평중학교 2학기 중간고사

국어 내신코치에서는 전국 최신 기출문제를 완전무료로 제공합니다.

1. <보기>
보기>의 대화로 알 수 있는,
있는, 가장 적절한 생 지.
각은?
각은?
zb
zb1)
zb
zb
1)
1)
1)

나는 아버지 말대로 미옥이에게 정중하게 편지를 썼다.


<보기> 나는 사실 겨울 방학 내내 미옥이만 생각했다. 나는 나중
에 꼭 미옥이와 결혼하리라는 결심을 굳히고 또 굳혔다.
진행자 : 아침부터 까치가 울어서 오늘은 반가운 손님이
오시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반가운 손님이 우리 스
튜디오를 찾아 주셨어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캘리
(다) 편지를 부치기 위해 면 소재지 우체국으로 자전거
왕 씨를 소개합니다.
를 타고 가면서 미옥이가 사는 동네 앞을 지날 때는 혹시
캘리 왕 : 안녕하세요? 캘리 왕입니다. 제가 자란 곳에서 미옥이가 골목에 나와 있지는 않은지 마을 안 골목으로
는 아침부터 까치가 울면 불길한 일이 생긴다고 이야 들어가 괜히 맴을 돌기도 하면서 자전거 페달을 한없이
기를 하는데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느리게 굴렸다. 그리고 어느 순간 정말 미옥이가 나타났
같은 대상을 보더라도 관점에 따라 그 대상에 대한 생 다. 분명 미옥이였다. 미옥이는 같은 동네 애들인 아라와
각이 달라질 수 있다. 보람이와 함께 어딘가를 가고 있었다. 아라가 먼저 나를
어떤 대상에 대해 판단할 때에는 부정적인 사고보다 발견했다.
긍정적인 사고가 이롭다. 야, 한희창. 근데, 왜 우리 동네는 들어와서 어정거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에는 상대의 감정에 공감하 려?
며 적절하게 반응해야 한다.
너희 동네 오면 안되냐?
손님을 초대했을 때에는 손님이 사는 문화권에 대해
나는 일부러 부드럽게 물었다. 내 부드러움에 아라 목
미리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소리도 금방 순해졌다.
대화를 할 때에는 인종, 국적, 지역과 관련된 차별적
표현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아니, 뭐 꼭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 잘 가라?

아라 옆에서 보람이는 그냥 생글거리기만 하고 정작 미


옥이는 딴 곳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바보, 내가 정말
보고 싶은 얼굴은 왜 안 보여 주는 거야. 나는 아쉬움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실감하며 그 동네를 빠
져나와 우체국으로 가는 지름길인 농로를 힘차게 달려 나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갔다. 열이 오른 얼굴에 티끌 하나 없이 맑은 겨울바람을
(가) 그날은 봄 방학을 한 날이었다. 학교가 끝나고 여 맞으며 가는 길을 나는 어쩌면 평생 잊을 수 없을 것도
느 날과 다름없이 자전거를 타고 귀가했다. 우리 집으로 같았다. 솔직히 말한다면 평생 잊지 않기를 바란 것이 잊
오르는 언덕길에서부터는 자전거를 타고 가기가 좀 힘들 을 수 없을 것 같다는 기분으로 바뀐 것이긴 하지만 말이
다.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갈까 어쩔까 하다가 힘들더라 다.
도 그냥 타고 가기로 했다. 오늘은 어쩐 일인지 다른 날
보다 힘이 남아도는 것 같았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
것이 미옥이 때문이라고 한다면 좀 남세스러운가? 하여 (라) 그리고 드디어 미옥이에게서 답장을 받은 것이다.
간 날은 다른 날과 똑같은 날이지만 내 기분만은 특별한 학교에 갔는데 내 책상 서랍 속에 하얀 봉투가 들어 있어
날이었다. 서 설마 하고 보니, 분명 옥 이라고 쓰여 있었던 것이다.
나는 누가 볼세라 얼른 편지를 가방 안에 감추었다. 나는
편지를 뜯어보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설레는 기분을 좀
(나) 나는 지난주 월요일에 미옥이에게 편지를 보냈었 더 오래 누리고 싶어서이기도 했지만, 밤에 조용히 이불
다. 내가 미옥이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표현해 속에서 뜯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이다.
야 할지 모르겠다고 아버지에게 말했더니 아버지는 편지
를 보내 보라고 했다.
(마) 저기 과수원 한복판에서부터 나를 향해 천천히 걸
편지요? 너무 촌스럽지 않을까요?
어오는 한 남자가 있었다.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아마
그건 촌스러운 게 아니라, 오히려 정중한 거다. 봐라, 과수원 속에서 소변을 보고 나오는 길임이 틀림없었다.
내가 너희 엄마와 결혼할 수 있었던 것도 다 편지 덕분이
지나가는 사람들이 갑자기 볼일을 보고 싶을 때면 꼭 우 아저씨는 우리 과수원에서 소변을 보고 나왔다.
리 과수원으로 쑥 들어가서 일을 해결한다는 것을 나는
아저씨는 엄마와 스스럼없이 잘 지내는 사이이다.
알고 있었다.
아저씨는 연변 출신으로 랴오닝성 다렌서 살았다.
혹시 이 사람도 저 속에서 볼일을? 나는 속으로 진
짜 재수 없다. 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가려고 하였다. 그런
데 또,

야야, 너 어데로 갑네?

어데로 갑네?
3. 다음은 윗글을 바탕으로 쓴 나 의 일기이다.
일기이다. 일
말이 좀 이상하다. 잉? 부, 북한 사람? 가, 간첩? 어따,
기의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것은?
zb
zb3)
zb
zb
3)
3)
3)

뛰자 뛰어. 좀 전의 재수 없다는 생각은 온데간데없고 나


는 갑자기 남자가 왈칵 무서워졌다. 오늘은 봄 방학을 한 날이다. 방학은 늘 설레고 기
쁘지만 오늘은 특별히 더 설레고 기쁜 날이다 내 나
이 비록 열여섯이지만 미옥이와 결혼하리라는 결심을
(바) 아주머니, 안녕하십네까? 할 만큼 미옥이를 좋아한다. 이런 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미옥이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를 부치러 가는 길에
아, 네에. 연변에서 오신 그분이신가요?
미옥이를 만났다. 미옥이를 만나고 우체국으로 가는 길
아니, 저 이상한 말 쓰는 아저씨가 미리 연락하고 오는 을 평생 잊을 수 없을 듯하였다. 그런데 우리 과수원
우리 집 손님이었단 말인가? 한복판에서 나오는 낯선 아저씨 때문에 갑자기 불쾌해
졌다. 미옥이 때문에 특별히 좋았던 기분이 사라져 버렸
옌볜이라니요, 어째 한국 사람들은 중국서 왔다면 고
다. 더구나 이 아저씨는 북한 말투를 쓰며 내게 말을
저 다 옌볜에서 왔다고 알고 있습네까? 저는 저어 랴오
걸지 않은가? 나는 간첩이라고 판단하고 무서워 도망쳤
닝성 다롄서 왔지요.
다.
엄마는 얼굴이 벌게져 버렸다.

아이구, 그렇다고 뭐 그렇게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습


네다. 반갑습네다, 제수씨.

(사) 오오, 형님, 어서 오세요.


4. 소설 구성에서 역순행적 진행을 시작하는 부분
아아, 일가가 좋긴 좋구만이. 첨 보는데도 고저 피 은?
zb
zb4)
zb
zb
4)
4)
4)

가 확 땡기는 거이.
(가) (나)
그러게 말입니다, 형님. 안으로 들어가시지요. (다) (라)
바야흐로 혈육 상봉의 감격적인 순간인가? 나가서 사 (마)
진이라도 찍어 줘야 하나? 아버지와 아저씨는 방으로 들
어가고 엄마는 다시 부엌으로 들어갔다. 나는 살금살금
마루를 지나 부엌으로 갔다.

엄마, 누구예요?

누구긴 누구야, 일가지.


5. (마)~(사
)~(사)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인물들의 생
그러고 있는데 아버지가 나를 불렀다. 각 중 알맞은 것은?
것은?
zb
zb5)
zb
zb
5)
5)
5)

창이야 이리 들어와서 아저씨께 인사드려라. <보기>


엄마는 우리 식구만 있을 때 쓰는 도리밥상을 접고 손 . 나 : 아저씨는 못마땅하지만 혈육 상봉의 순간은 정
님이 올 때 쓰는 교자상을 폈다. 그러면서 벌써 얼굴에 말 감격스러웠다. 사진으로 남기지 못해 아쉬웠다.
수심이 깔리고 있었다. . 엄마 : 멀리서 찾아와 일가 라니 우리 집에 오래 머
문다고 하면 어떡하지?

2.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것은? . 아버지 : 멀리 일가 라는 형님이 오시니 참 반갑군.
계시는 동안 불편하지 않게 잘 모셔야지.
zb
zb2)
zb
zb
2)
2)
2)

나는 미옥이와 다른 동네에 살고 있다.


. 아저씨 : 역시 일가 가 좋구만. 처음 보는데도 낯설
나는 개학날 미옥이에게 답장을 받았다.
지 않아. 근데 제수씨와 조카는 똥 씹은 얼굴인 것이
영 몰상식하고 예의도 없구만이. 아버지, 엄마의 언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나는 그
, , 순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내 문제 때문에
, , , 싸우는 것이 틀림없으니 내게도 책임이 있는 것은 분명했
다. 책임 있는 사람이 할 일은 오직 하나, 이 싸움을 말
, ,
려야 한다. 그러나 나는 그 순간 그냥 도망치고만 싶었
다.

(다) 나는 알고 있었다. 사실 엄마, 아버지가 저렇게 대


립할 수밖에 없는 밑바닥 감정에는 분명 아저씨의 존재
6. zb
zb6) ~ 에 담긴 인물의 심리로 가장 적절한 것은?
것은? 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그러나 엄마도, 아버지도 아저
씨에 대한 말은 입 끝에도 올리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아
6)
zb
zb6)
6)

: 부끄러움 : 무서움
저씨가 바로 지척에 있는 우사에서 거름을 내는 척하면서
: 화가 남 : 친밀감이 느껴짐
집 안의 상황에 낱낱이 귀를 기울이고 있을지도 모르기
: 미안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라) 쟁반은 좀 초라했다. 너무 오래되어서 소금기가 버


석버석 올라온 멸치 한 주먹과 밥풀이 섞여 있는 지저분
한 고추장 종지. 사실, 아저씨는 우리 집에 온 첫날과 그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다음 날 정도만 손님 대접을 받았다. 엄마는 엄마대로 마
(가) 야, 근데, 너 요새 뭐 하고 돌아댕기니? 을 부녀회에서 하는 한과 공장에 다니느라 바쁜 몸이긴
했다. 손님도 하루 이틀이지 날마다 손님 대접할 수는 없
내가 뭘요?
는 처지였던 것이다.
네 책상 위에 있던 웬 여학생한테서 온 편지, 내가
압수했다.
(마) 엄마는 이튿날도, 그 이튿날도 돌아오지 않았다.
아차, 미옥이에게서 온 편지. 나는 엄마에게 조용히 말
전에 없던 일이었다. 전에는 아버지하고 싸워서 나갔든
했다. 이럴 때 악을 쓰면 더 어린애 취급을 받을 것이 확
그냥 나갔든, 꼭 하루면 돌아오곤 했던 것이다. 그리고
실하기 때문에.
엄마가 집을 나가 간 곳이 어딘지도 아버지나 나나 알 수
엄마, 그 편지 도로 저에게 주세요. 있었다. 그곳은 고모 집이거나 내가 이모라고 부르는 엄
자기한테 온 편지를 제대로 간수하지도 못하는 애한테 마의 친구 집이었다. 이번에도 둘 중 한 곳에 갔겠거니,
내가 왜 주냐? 하고 아버지나 나나 안심하고 엄마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남자 셋이서 밥을 해 먹고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텔레비
엄마는 편지 압수한 이유를 그런 식으로 눙치고 있다. 전을 보다가 잠을 잤다.
내가 간수를 못해서 압수해 간 게 아니라, 내가 공부는
안 하고 여자애한테 신경 쓸까 봐 겁나서 그랬다고 엄마
가 솔직히 말했으면 나는 끝내 악을 쓰는 우를 범하진 않 (바) 엄마가 집을 나간 지 사흘째 되는 날 밤에는 하도
았으리라. 잠이 안 와서 어둠 속에서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 있는데
눈물 한 줄기가 주르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이제 나
는 누구와의 결혼을 꿈꿀 수 있을까, 미옥이가 없는 빈자
(나) 뭐야? 여보, 당신 왜 그래? 창이한테 온 편지를 리를 채워 줄 여자애는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막막하
왜 당신이 가져? 기 짝이 없었다.
그걸 몰라서 물어요? 지금 쟤 나이가 몇 살이야? 이 휴우, 한숨 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런데 내 한숨 소리
제 겨우 열여섯 살짜리한테 무슨 놈의 연애편지야? 딱 가 끝났는데도 어디선가 또 하나의 한숨 소리가 들려오
사 년만 참아라. 스무 살만 되면 그때부터는 연애편지가 는 것이었다. 마치 내 한숨소리가 밖으로 나가 저 혼자
아니라, 누구하고 연애를 하든 결혼을 하든, 내가 간섭하 살아 있는 것처럼 말이다. 방문을 왈칵 열었다. 마루에
지 않을 테니. 아저씨가 앉아 있었다.
여보, 당신 이제 보니 참 야만인이군그래. 아니, 어떻
게 자식한테 온 편지를 갈취해?
(사) 우리 외삼춘은 말이지 함자가 영 자 봉 자야, 영
가, 갈취? 당신 지금 나보고 갈취했다고 했어요? 봉이 삼촌이 신의주 어데 살고 있지 않간? 왜 그케 됐냐
그럼 그것이 갈취한 것이 아니고 뭐야? 하면은, 그때 내 막내 이모가 먹을 게 없어 죽지 않았간?
바람벽 흙을 파먹다 말이지. 그래 외삼춘이 분연히 떨쳐 편지를 압수해서 이 버릇을 확실히 고쳐줘야지.
일나 말하길, 누이 난 여기서 더는 못 살겠소, 나는 강 나 : 내가 받은 편지 때문에 엄마와 아버지가 다투시
건너로 갑네다, 하구선 떠났단 말이지. 내 한국 오기 전 니 책임감을 느끼지만 이 상황을 회피하고 싶어.
북선이 아주 곤란을 겪고 있을 적인데, 단둥에서 외삼춘
미옥 : 웃겨. 요즘 시대에 무슨 편지야? 그냥 직접 보
을 만났지 않았갔어? 아주 기적이었지 수십 차례 보낸
고 씩씩하게 고백하면 좋잖아. 정신차리라는 답장이나
편지 중에 한 편지가 드디어 외삼춘한테 닿았던 거야.
써야겠다.
아, 우리 외삼춘두 차암.
아버지 : 형님 때문에 집사람 심기가 불편한데 이 녀
나는 눈을 떴다 감았다 했다. 아저씨가 아, 우리 외삼 석은 왜 하필 이 시기에 답장을 받아서 집안 분위기를
춘두 차암, 하는 소리에 눈이 번쩍 떠졌다. 문득, 아저씨 망치는 거야?
가 내게 처음 했던 말, 그놈 궁뎅이도 차암, 하는 소리와
비슷한 느낌 때문이었을 것이다.

나는 속으로 말했다.

거, 아저씨도 차암.

그러고 나서 나는 깜빡 잠이 들어 버렸다. 아침에 눈을 9. ~ 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것은?
떠 보니, 부엌에서 낯익은 소리가 났다. 똑같이 달그락거
zb
zb9)
zb
zb
9)
9)
9)

려도 어쩐지 부드러운 달그락거림. 그것은 바로 엄마가 : 엄마와 나의 외적 갈등 원인이다.


왔다는 소리였다. : 엄마와 아버지가 갈등하는 표면적 이유이다.
: 엄마와 아버지가 싸우는 근본적인 원인이다.
: 엄마가 그리워서 나 가 흘리는 눈물이다.
(아) 사건이라면? 물론 부부 싸움으로 인한 어머니의
가출 건일 것이다. 그때, 일가라는 사람이 있었지. 중국에 : 이북에 두고 온 가족한테 미안해서 아저씨가 짓
서 온 아저씨, 나의 당숙. 나는 왜 그를 까맣게 잊고 있 는 한숨이다.
었던 것일까. 그러나 나는 맹세코 아저씨를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내가 아저씨를 잊었다면 지금 이 순간 왜 그
를 생각하고 눈물이 난단 말인가.

아침에 밥을 먹으면서 나는 아버지한테 물었다.

아버지, 그 일가라는 분요. 10. 윗글의 서술자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


은?
zb
zb10)
zb
zb
10)
10)
10)

누구?

아니, 아버지도 잊으셨어요? 작품 안에 존재하고 있다.


서술자와 보는 이는 다른 존재이다.

7. (가)~(아
)~(아)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것은? 주인공이기도 하고 관찰자이기도 하다.
서술자를 통해서 현대 사회를 간접적으로 비판한다.
zb
zb7)
zb
zb
7)
7)
7)

엄마는 집을 나가 친구 집에 머물렀다.
순수한 사춘기 청소년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꾸밈없이
엄마는 집을 나간 지 나흘째 되는 날 돌아왔다.
들려준다.
아저씨가 떠난 후 나는 아저씨를 까맣게 잊었다.
아저씨는 막내 이모가 죽은 후 강을 건너 탈북했다.
아버지는 엄마와 달리 한결같이 아저씨를 귀한 손님으
로 대접했다.

11. 작가와 가상 인터뷰 내용으로 알맞지 않은 것


은?
zb
zb11)
zb
zb
11)
11)
11)

<보기>
기자 : 소설의 제목이 일가 인데 일가 인 등장인물들은
8. 연애편지 사건에 대한 인물들의 관점으로 가
일가 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군.
장 알맞은 것은?
것은?
zb
zb8)
zb
zb
8)
8)
8)

작가 : 소설을 통해 일가친척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는


아저씨 :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이 무슨 연애편지야?
현대 사회의 모습을 비판하고 싶었어요. 이 주제
연애질할 시간 있으면 공부나 하라우.
를 강조하기 위해 제목을 반어적으로 썼습니다.
엄마 : 얘는 아직도 자기 물건을 간수 못 해. 이번에
또 일가 인 아저씨가 고향의 정을 느끼는 장면을 통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기슭
해 독자에게 감동을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가족들
덜렁 집 한 채 짓고 살러 들어간 제자를 찾아갔다
의 마지막에 아저씨 의 말투를 따라하게 했지요.
거기서 만들고 거기서 키웠다는
기자 : 그럼 성장 소설의 형태로 쓴 이유도 있나요?
다섯 살 배기 딸 민지
작가 : 주인공이 성숙하듯이 우리 사회도 성숙할 수
민지가 아침 일찍 눈을 비비고 일어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어요. 가족 이기주
의를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죠. 저보다 큰 물뿌리개를 나한테 들리고
질경이 나싱개 토끼풀 억새
이런 풀들에게 물을 주며
잘 잤니,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그게 뭔데 거기다 물을 주니?
꽃이야, 하고 민지가 대답했다
12. 성장 소설의 주인공은 자기 존재를 성찰하고 정
그건 잡초야, 라고 말하려던 내 입이 다물어졌다
zb
zb12)

신적으로 성숙한다.
성숙한다. 이러한 성장 소설의 성격이 드
zb
zb 12)
12)
12)

러나지 않는 문단은?
문단은? 내 말은 때가 묻어

나는 언젠가 미옥이 때문에 지금처럼 벽에 등을 기대 천지와 귀신을 감동시키지 못하는데


고 앉아서 굵은 눈물을 흘린 적이 었다. 나는 그것을 꽃이야, 하는 그 애의 말 한마디가
아직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똑같 풀잎의 풋풋한 잠을 흔들어 깨우는 것이었다
이 미옥이를 생각하는데도 지금은 왜 눈물이 나지 않
는 걸까.
13. 위 시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것은?
그런데 지금 이 눈물은 왜 나오는 것일까. 이것도 나
zb
zb13)
zb
zb 13)
13)
13)

중에 저절로 알아지는 눈물일까. 그것은 아직 알 수 화자는 민지의 선생님이다.

없었다. 다만, 한 가지 내가 일 수 있는 것은 어떤 한 화자의 깨달음은 민지의 성찰을 이끌어 낸다.


사람의 외로움이 이제사 내게로 전해져 왔다는 것뿐. 민지 부모의 교육 방식은 독자의 성찰을 이끈다.
나는 이제 열일곱 살이다. 더는 어린애가 아닌 것이다. 민지와 화자의 태도는 대비되어 화자의 순수한 마음이
나는 벽에 등을 기대고 가만히 있었다. 그러고 있으니 부각된다.
고독감이 밀려들었다. 엄마 잎에서 사춘기도 못 벗어 민지를 바라보는 화자의 따뜻한 시선이 이 시의 분위
난 아이처럼 굴 때는 언제고 또 이럴 때는 꼭 누구도 기를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나를 책임져 줄 수가 없는, 이 세상에서 오직 나만이
나를 책임져야 하는 나이를 먹어 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생각해 보면 엄마는 사실 아저씨한테 그렇게 많은 불
만을 가졌던 것은 아니었던 것도 같다. 아버지와 싸울
때도 아저씨에 관한 말은 한마디도 안 하지 않았다. 14. 위 시를 읽고 쓴 내용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것은?
아저씨라는 존재가 엄마, 아버지의 싸움에 영향을 미
zb
zb14)
zb
zb
14)
14)
14)

친다고 여겼던 것은 순전히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을 이 시에는 같은 대상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관점이 대
수도 있었다. 조적으로 나타나 있다.

나는 이제 열여섯 살이다. 공포스러움을 그저 참고만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민지의 순수하고 맑은 마음은


있어야 했던 시절은 지났다는 얘기다. 나도 이제 내 독자에게 감동을 준다.
생활이 있고 내 생각이 있고 내 인격이 있다. 나는 내 화자는 질경이 나싱개 토끼풀 억새 를 풀 이나 잡
생활과 내 생각과 내 인격을 존중받지 못하더라도 무 초 와 같은 사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당하며 살고 싶지는 않다. 무시당하고 살아도 그것 자신의 세속적인 면을 숨기기 위해 민지에게 사실을
이 무시당하는 건지 아닌지조차도 분간 못 할 나이는 정확히 전달하지 않은 화자의 태도는 아쉬움을 남긴
아니다. 다.
민지는 질경이 나싱개 토끼풀 억새 에 가치를 부
여하여 꽃 으로 보고 있는데 화자는 민지에게 이것이
꽃 이 아니라 잡초 라고 말하지 못한다.

다음 시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본떠 (아래아) 를, 땅의 평평한 모양을 본떠 를, 사람
이 서 있는 모양을 본떠 를 만들었지요. 는 혀가 오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그라들고 깊게 나는 소리, 는 혀가 조금 오그라들고
(가) 세종대왕 : 학생들도 알고 있겠지만 한글을 만들기 깊지도 얕지도 않게 나는 소리, 는 혀가 오그라들지
전에는 우리말을 표기하는 글자가 없어서 중국의 글자인 않고 얕게 나는 소리를 표현한 글자입니다.
한자를 빌려 쓸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나 우리말과 중국 학생 2 : 세종 대왕님, 그럼 기본자를 제외한 나머지
어는 말소리와 문장 구조가 달라서, 한자로 우리말을 표 글자들은 어떻게 만드셨나요?
기하는 데에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었지요.
세종대왕 : 자음자는 기본자에 획을 하나씩 더해서 만
학생 1 : 정말 그랬겠네요. 다른 나라의 문자로는 우리 들기도 했어요. 이를 가획의 원리 라고 합니다. 에획
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기가 어려웠을 것 같아요. 을 더해서 을, 에 획을 더해서 , 을, 에
학생 2 : 더욱이 한자는 글자 수가 수만 자에 이르잖아 획을 더해서 , 을 에 획을 더해서 , 을,
요. 이를 모두 익히는 것도 쉽지 않았겠어요. 에 획을 더해서 (여린히읗), 을 만들었는데, 획
을 하나씩 더할 때마다 소리가 더 세지는 특성이 있지요.
세종대왕 : 그렇지요. 양반이 아니고서야 그 어려운 한
자를 배울 기회가 없었지요. 특히 가난한 일반 백성은 온 학생 1 : 울걱 보다 울컥 이 더 거센 느낌이 들어요.
종일 일하느라 한자를 배울 시간조차 낼 수 없었어요. 그럼 글자 모양과 소리가 관련이 있는 거네요?
그러다 보니 백성 대부분이 글을 읽지 못했고, 그 때문에 세종대왕 : 그렇지요. 그래서 비슷한 발음 기관을 사용
억울한 일을 당하는 적도 많았어요. 하는 같은 계열의 글자는 모양도 비슷해요. 예를 들어,
혓소리 , , 은 모두 혀가 윗잇몸에 붙는 소리이니
모양도 비슷하게 만든 것이랍니다. 이 외에 (옛이응) ,
(나) 세종대왕 : 맞아요. 또한 글자를 모르니 평생 책
, (반치음) 도 각각 , , 에 획을 더하여
을 한 권도 읽지 못한 백성도 많았어요. 나는 모든 백성
만들었지만, 앞의 경우처럼 소리가 세지는 것은 아니랍니
이 책을 읽으면서 삼강오륜과 같은 유교의 기본적인 도리
다. 이를 이체자 라고 해요.
를 배우고, 지혜로워지길 바랐어요. 그래서 누구나 쉽게
배우고 편히 쓸 수 있는 글자를 만들기로 결심한 것입니
다. (마) 세종대왕 : 모음자는 기본자를 합성하는 방식으로
학생 2 : 세종 대왕님의 의견에 신하들도 찬성했나요? 만들었습니다. 기본자 와 의 합성으로 , 를,
와 의 합성으로 , 를 만들었어요. 이를 기본자
세종대왕 : 그렇진 않아요. 신하 중 일부는 중국의 반
를 한 번만 합성하여 첫 번째로 만든 것이라 하여 초출
발을 염려했어요. 또 백성이 글을 알고 지식을 쌓게 되
차(初出字) 라 하였습니다. 초출자 , , , 에
면, 그들을 통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지
를 다시 합성하여 , , , 를 만들었는데, 이는 두
요. 그러나 나는 백성이 나라를 이루는 바탕이라고 생각
번 합성하여 거듭 생겨난 것이니 재출자(再出字) 라 했지
했기 때문에, 백성이 글자를 깨우치고 지혜로워져야 나라
요.
도 튼튼해질 수 있다고 믿었어요.

(바) 학생 1 : 세종 대왕님, 지금까지 말씀하신 글자들


(다) 세종대왕 : 한글의 자음자는 소리를 내는 기관의
외에 다른 글자들은 어떻게 만드신 건가요?
움직임이나 모양을 본뜨려고 했어요. 그래서 왕자들과 공
주들을 불러 소리를 내게 하고, 이를 관찰하고 연구했답 세종대왕 : 일단 자음자 둘을 위아래로 잇대어 쓰는 방
니다. 심지어 의원까지 불러 확인했지요. 그 결과, 가락 , 법으로 , , , 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자음자 둘
곱다 와 같은 말을 할 때 공통적으로 나는 첫소리는 혀 이상을 옆으로 나란히 쓰는 방법으로 , , , ,
뿌리가 목구멍을 막으면서 난다는 것을 알아냈어요. 이 과 , , 과 같은 글자도 만들었습니다.
모양을 본떠 어금닛소리 을 만들었죠. 다른 글자도 이 학생 2 : 그러면 다른 모음자들은 어떻게 만드셨나요?
러한 과정을 거쳤어요. 그래서 혀가 윗잇몸에 붙는 모양
을 본떠 혓소리 을, 입의 모양을 본떠 입술소리 세종대왕 : 아, 그러한 모음자는 모음자끼리 글자를 더
을, 이( ) 의 모양을 본떠 잇소리 을, 목구멍의 모양 하여 쓰는 방법을 사용하였어요. 와 , 와
을 본떠 목구멍소리 을 만들었어요. 자음자의 기본 다 를 더하여 , 를 만들고, , , , , , 에
섯 글자는 이렇게 상형의 원리 를 이용하여 완성했습니 를 더하여 , , , , , 를 만들었지요. 그
다. 리고 , , , 와 , 에 다시 를 더하여
, , , , , 등과 같은 글자를 만들어 썼어요.

(라) 세종대왕 : 모음자도 상형의 원리 를 따랐지요. 하


15. (가)~(나
)~(나)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것은?
늘과 땅, 사람의 모양을 본떴습니다. 하늘의 둥근 모양을
zb
zb15)
zb
zb
15)
15)
15)
가난한 일반 백성들은 한글을 배우기 어려웠다.
한글을 만들기 전에는 전혀 우리말을 표기할 수 없었
다.
백성 대부분은 한자를 읽지 못해 억울한 일을 당하는
20. 자음 기본자에 획을 더하여 만들었지만,
만들었지만, 소리가
적도 많았다.
zb
zb20)

세지지 않은 글자는?
글자는?
zb
zb 20)
20)
20)

세종 대왕은 백성이 글을 알고 지식을 쌓게 되면, 그


들을 통치하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신하들은 우리말과 중국어는 말소리와 문장 구조가 비
슷해서 한글 창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16.
zb
zb16)
zb
zb
16)
16)
16) 과 에 담긴 한글의 창제 정신은?
정신은? 21.
zb
zb21)
zb
zb 21)
21)
21) 모음을 만드는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것은?

자주 정신 애민 정신 는 에 를 더하였다.
실용 정신 봉사 정신 에 를 합성하여 를 만들었다.
민족 정신 에 를 합성하여 를 만들었다.
모음의 기본자는 가획의 원리로 만들었다.
모음의 초출자는 하늘과 땅, 사람의 모양을 본떠 만들
었다.

17.
zb
zb17)
zb
zb
17)
17)
17) 상형의 원리로 만들어진 글자가 아닌 것은?
것은?

22.
zb
zb22) 모음자의 재출자를 만들 때 공통적으로 사용한
글자는?
글자는?
zb
zb 22)
22)
22)

18.
zb
zb18)
zb
zb 18)
18)
18) 혀가 윗잇몸에 붙는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는?
글자는?

23.
zb
zb23) 비슷한 발음 기관을 사용하는 같은 계열의 글자
가 아닌 것은?
것은?
zb
zb 23)
23)
23)

19. 자음의 기본자에 획을 더하여 만든 글자가 아닌


것은?
것은?
zb
zb19)
zb
zb
19)
19)
19)

24.
zb
zb24)
zb
zb 24)
24)
24) <보기>
보기>의 세종대왕의 대답으로 알맞지 않은 것
은?

<보기>
학생 1 : 세종 대왕님, 그런데 한글은 다른 문자와 다르 26. 다음 표를 보고 유추할 수 있는 사실로 가장 적
절한 것은?
것은?
zb
zb26)
zb
zb
26)
26)
26)

게 강 이라는 단어를 이라고 풀어쓰지 않고


강 처럼 모아쓰는데, 이렇게 하신 특별한 의도가 있
가족[가족] almond[아몬드]
나요?
나비[나비] about[어바욷]
세종 대왕 : a 발음
발음 박수[박쑤] apple[애플]
문장을 읽기가 편하다. 자전거[자전거] able[에이블]
말소리의 특성이 문자에 담긴 것이다.
로마자는 문자와 소리가 일치한다.
실제로 말할 때 소리나는 단위대로 쓴 것이다.
한글은 음성 인식 컴퓨터에 유리하다.
풀어쓰기보다 단어나 문장의 뜻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로마자는 한글보다 정보화 시대에 유리하다.

글자는 음절 단위로 만들었지만, 적을 때는 음소 단위 한글의 모음자의 경우 여러 가지 소리로 발음된다.


로 쓰게 한 것이다. 한글과 로마자의 모음은 뒤에 오는 자음에 따라 다양
한 소리로 발음된다.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공개된 정보를 누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하고 사용
하느냐가 중요한 정보화 사회에서, 한글의 우수성은 더욱
빛난다. 한글은 자음자와 모음자의 수가 비슷하여 컴퓨터
자판에서 왼쪽과 오른쪽에 자음자와 모음자를 적절히 배
치할 수 있다. 그리하여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 가며 글
자를 입력할 수 있어서 타자 속도가 알파벳보다 훨씬 빠
르다. 마치 컴퓨터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처럼 한글은
컴퓨터와 궁합이 잘 맞는다.

휴대 전화에서 문자 메시지를 입력할 때도 한글은 8개


의 기본자를 바탕으로 12개의 조작 단추 안에 자모를 배
열하므로 입력 속도가 다른 문자보다 훨씬 빠르다.

또한 모음자의 경우 한 가지 소리로만 발음되고, 소리


나지 않는 글자가 거의 없다. 문자와 소리의 일치성은 기
계 번역이나 음성 인식 컴퓨터 등 한글 정보화에도 매우
유리하게 작용한다.

25.
zb
zb25)
zb
zb
25)
25)
25) 의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것은?

한 글자가 여러 가지 소리로 발음되므로


자음자와 모음자를 한 손으로 입력할 수 있으므로
한글의 8자 기본 글자를 자판의 가운데 배열하였으므

자음자와 모음자를 분리하지 않고 자판에 배치하였으
므로
한글은 자음자와 모음자의 숫자가 비슷하여 컴퓨터 자
판 배열에 유리하므로
2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You might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