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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중3 2.

문학으로 느끼는 삶

2-2.삶을 말하는 문학(01)_비상(김진수)3-2


박신혜 (nemsang_@edu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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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문화 주택들이 차지하고 들어선 동네를 새 동네라 불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렀다.)가 생기면서 좋아한 것은 비단 아버지만은 아니었
(가) 그 골목은 몹시도 가팔랐다. 아버지는 그 골목에 다. 구동네에 두 곳 있던 구멍가게 주인들도 은근히 무언
들어서기만 하면 미리 저만치 앞에서부터 마차를 세게 몰 가를 기대하는 눈치였다. 그전까지는 가게의 물건들이 뽀
아가지고는 그 힘으로 하여 단숨에 올라가곤 했다. 그러 얗게 먼지를 쓰고 있었고, 두 홉짜리 소주병만 육실하게
나 이 작전이 매번 성공하는 것은 아니고, 더러는 마차가 많았는데 그 병들 사이에 차츰 환타니 미린다니 하는 음
언덕의 중간쯤에서 더 올라가지를 못하고 주춤거릴 때도 료수 병들이며 퍼머스트 아이스크림도 섞이고, 할머니의
있었다. 그러면 아버지는 이마에 심줄을 잔뜩 돋우며, 주름살처럼 주름이 좍좍 가 말라비틀어진 사과 사이에 귤
“이랴 이랴!” 상자도 끼이게 되었다. 그전에는 볼 수 없었던 우유 배달
부가 아침마다 골목을 드나들고, 갖가지 신문 배달부가
하면서 노새의 잔등을 손에 휘감고 있는 긴 고삐 줄로
조석으로 골목 안을 누비고 다녔다. 전에는 얼씬도 않던
세 번 네 번 후려쳤다. 노새는 그럴 때마다 뒷다리를 바
슈샤인 보이가 새벽이면 “구두 닦으…….”
득바득 바둥거리며 안간힘을 쓰는 듯했으나 그쯤 되면 마
차가 슬슬 아래쪽으로 미끄러져 내리기는 할망정 조금씩 하면서 외치고 다녔다. 전에는 저 아래 큰 한길가 근처
이라도 올라가는 일은 드물었다. 에 차를 대 놓고 올 테면 오고 말 테면 말라는 식으로
버티던 청소부들이 골목 안까지 차를 들이대고 쓰레기를
퍼 갔다.
(나) 우리 동네는 변두리였으므로 얼마 전까지도 모두
그날그날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 연탄 배달도 일거
리가 그리 많지 않았다. 기껏해야 구멍가게에서 두서너 (마) 나는 사실 새 동네 아이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
장을 사서는 새끼줄에 대롱대롱 매달고 가는 게 고작이었 다. 걔네들은 집 안에서 무얼 하는지 도무지 밖에 나오는
다. 그랬는데 이삼 년 전부터 아직도 많은 빈터에 집터가 일도 드물었는데, 나온다 해도 저희네끼리만 어울리지 우
다져지고 하나둘 문화 주택이 들어서더니 이제는 제법 그 리 구동네 아이들을 붙여 주지 않았다. 처음부터 우리가
럴듯한 동네 꼴이 잡혀 갔다. 원래부터 있던 허름한 집들 걔네들더러 끼워 달라고 한 일은 없으니까 붙여 주고 안
과 새로 생긴 집들과는 골목 하나를 경계로 하여 금을 긋 붙여 주고 할 것은 없었는데, 보면 알지 돌아가는 꼴이
듯 나누어져 있었는데, 먼 데서 보면 제법 그럴싸한 동네 그런 처지가 못 되었다. 우리 구동네 아이들이야 학교 가
로 보였다. 일단 들어와 보면 지저분한 헌 동네가 이웃에 는 시간을 빼고는 내내 밖에서만 노는데, 놀아도 여간 시
널려 있지만 그냥 먼발치로만 보면 2층 슬래브 집들에 망스럽게 놀지 않았다. 걸핏하면 싸움질이요, 걸핏하면
가려 닥지닥지 붙은 판잣집 등속이 보이지 않았으므로 서 욕질이었다. 말썽은 어찌 그리도 잘 부리는지 아이들 싸
울의 변두리에 흔한 여느 신흥 부락으로만 보였다. 움이 커진 어른 싸움도 끊일 날이 없었다. 그러자니 구동
네 아이들은 자연히 새 동네 골목에까지 진출했다. 같은
골목이라도 새 동네는 조금 널찍한 데다가 사람들의 왕래
(다) 동네가 이렇게 바뀌자 그것을 가장 좋아한 사람 도 그리 잦지 않아서 놀기에 좋았다. 그렇다고 새 동네
중의 하나가 아버지였다. 아까 말한 대로 그전에는 동네 아이들이 텃세를 부리지도 않았다. 그들은 저희끼리 놀다
사람들이 연탄을 두서너 장, 많아야 이삼십 장씩만 사 가 가도 우리들이 내려가면 하나둘씩 슬며시 자기네 집으로
는 터여서 아버지의 일거리가 적고, 따라서 이곳에서 이 들어갔다. 그런 아이들이었으므로 나는 평소에 데면데면
삼 킬로나 떨어진 딴 동네까지 배달을 가야 했는데 동네 하게 대했는데 이들이 우리 노새를 보고 놀라거나 칭찬할
에 새 집이 많이 들어서면서부터는 그렇게 먼 걸음을 하 때만은 어쩐지 그들이 좋았다.
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집에서 연탄을 한 번
들여놓았다 하면 몇 달씩 때니까 자주 주문을 하지 않아
서 아버지의 일감이 이 동네에서 끝나는 것만은 아니고,
여전히 타 동네까지 노새 마차를 몰기는 했지만 그전보다
는 자주 먼 곳까지 가지 않아도 된 것만은 사실이었다.

(라) 새 동네(우리는 우리가 그전부터 살던 동네를 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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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학기 중간고사 대비 2-2.삶을 말하는 문학(01)_비상(김진수)3-2

1. zb1 ) 이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그 가파른 골목길 어귀에 이르자 아버지는 미리
소설 속 인물이 주인공을 관찰하여 서술한다.
노새 고삐를 낚아 잡고 한달음에 올라갈 채비를 하였다.
등장인물들의 심리상태가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다른 때 같으면 사백 장 정도 싣고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소재를 통해 주제를 드러낸다. 힘 안들이고 올라설 수 있는 고개인데도 이날따라 오름길
소설의 배경이 된 당시의 사회·문화적 상황이 드러난다. 중턱에서 턱 걸리고 말았다. 아버지는 어, 하는 눈치더니
고삐를 거머쥐고 힘껏 당겼다. ㉠이마에 힘줄이 굵게 돋
도시 변두리를 배경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
았다. 얼굴이 빨개졌다. 나는 얼른 달라붙어 죽어라고 밀
준다.
었다. 그러나 길바닥에는 ㉡살얼음이 한 겹 살짝 깔려 있
어서 마차를 미는 내 발도 줄줄 미끄러져 나가기만 했다.
노새는 앞뒤 발을 딱딱 소리를 낼 만큼 힘껏 땅을 밀어
냈으나 마차는 그때마다 살얼음 위에 노새의 발자국만 하
얗게 긁힐 뿐 조금도 올라가지 않았다. 아직은 아래쪽으
2. zb2 ) 이 글을 읽고 이해한 내용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 로 밀려 내리지 않고 제자리에 버티고 선 것만도 다행이
은? 었다. 사람들이 몇 명 지나갔으나 모두 쳐다보기만 할 뿐
아버지는 노새 마차로 연탄을 배달하는 일을 한다. 아무도 달라붙지는 않았다. 그전에도 그랬다. 사람들은
얼핏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났다가도, 상대가 연탄 마차
변두리인 우리 동네에 이삼 년 전부터 문화 주택이 들
인 것을 알고는 감히 손을 내밀지 못했다.
어섰다.
아버지는 새 동네가 생기기 전에는 자주 먼 곳까지 연
탄 배달을 가야 했다. (나) 노새는 눈을 뒤집어 까다시피 하면서 바득바득 악
새 동네가 생기자 구동네 아이들은 새 동네 골목까지 을 써 댔으나 판은 이미 그른 판이었다. 그때였다. 노새
진출하여 놀기도 했다. 가 발에서 잠깐 힘을 빼는가 싶더니 마차가 아래쪽으로
와르르 흘러내렸다. 뒤미처 노새가 고꾸라지고 연탄 더미
새 동네 아이들은 구동네 아이들에게 텃세를 부리며 놀
가 데구루루 무너졌다. 아버지는 밀려 내려가는 마차를
이에 끼워주지 않았다.
따라 몇 발짝 뒷걸음질을 치다가 홀랑 물구나무서는 꼴로
나자빠졌다. 나는 얼른 한옆으로 비켜섰기 때문에 아무
일도 없었다. 그러나 정작 일은 그다음에 벌어지고 말았
다. 허우적거리며 마차에 질질 끌려가던 노새가 마차가
내박쳐진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뒤도 안 돌아보고 냅
3. zb3 ) 새 동네가 생기면서 나타난 변화로 볼 수 없는 다 뛰기 시작한 것이다.
것은?

동네에 있던 판잣집이 슬래브 집으로 바뀌었다.


(다) 내가 혼자 들어서는 걸 보면 찾지 못한 것을 번연
우유 배달부나 신문 배달부가 드나들기 시작했다.
히 알면서도 어머니는 다그쳐 물어댔다. 어머니는 나에게
새벽이면 슈사인 보이가 골목 안을 누비고 다녔다. 밥을 줄 생각도 하지 않고 한숨만 내리 쉬고 올려 쉬곤
청소부들이 골목 안까지 들어와 쓰레기를 가져갔다. 하였다.
동네 구멍가게에 전과는 다른 물건들이 자리 잡았다. 아버지가 돌아온 것은 통행금지 시간이 거의 되어서였
다. 예상한 일이지만 아버지는 빈 몸이었고 형편없이 힘
이 빠져 있었다. 그때까지 식구들은 아무도 잠들지 않았
다. 작은형도 일이 일인지라 기타도 치지 않고 죽은 듯이
4. zb4 ) 이 글과 같이 과거의 삶의 모습이 반영된 글을 방안에만 처박혀 있었다. 아버지를 보고도 아무도 말을
읽을 때 감상하는 방법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하지 않았다.

시대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견한다.


작품 속 과거의 삶과 오늘날의 삶을 서로 비교해 본다. (라) 아버지와 나는 한도 끝도 없이 걸었다. 어느새 거
시대 변화 속에서 새롭게 평가될 수 있는 가치를 발견 리는 점심때쯤 되었고, ㉢눈발이 비치기 시작했다. 어느
한다. 곳을 가나 거리는 사람으로 붐벼 있었고, 그 많은 사람들
은 우리 부자더러 어디를 그리 바삐 가느냐고, 노새를 찾
과거를 통해 현재의 삶이 나은 점을 찾아 우월감을 가
아다니느냐고 묻지 않았고, 아버지와 나는 아무에게 노새
진다.
를 보지 못했느냐고 묻지 않았다. 다리는 쇠사슬을 단 것
작품 속 상황을 자신의 상황에 비추어 보며 주체적으로
처럼 무겁고, 배가 고프고 쓰렸다. 나는 그런 우리가 옛
수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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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얘기에 나오는 ㉣길 잃은 나그네 같다고 생각했다. 길 6. zb6 )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은 멀고 해는 저물었는데, 쉬어 갈 곳이라고는 없는 그런
처지 같았다. 아무리 가도 인가는 나타나지 않고, 멀리서 ㉠ - 아버지의 외양을 묘사함으로써 사건의 긴박함을
깜박깜박 비치는 불빛도 없었다. 보이느니 거친 산과 들 보여줌.
뿐 사람이나 노새는 보이지 않았다. ㉡ - 노새가 오르막길 중턱이 걸린 이유로 노새와 아버
지의 고난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함.
㉢ - 글의 내용에 서정성을 부여하여 감성적이고 아름
(마) “㉤이제부터 내가 노새다. 이제부터 내가 노새가
다운 분위기를 조성함.
되어야지 별수 있니? 그놈이 도망쳤으니까 이제 내가 노
㉣ - 아무런 해결 방법이 없는 ‘아버지’와 ‘나’의 모습
새가 되는 거지.”
을 비유적으로 표현함.
㉤ - 어려운 상황에서 끝까지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
(바) 오늘 낮에 지서에서 나온 사람이 우리 노새가 튀 하겠다는 ‘아버지’의 의지를 나타냄.
는 바람에 많은 피해를 입었으니 도로 무슨 법이라나 하
는 법으로 아버지를 잡아넣어야겠다고 이르고 갔다는 것
이었다. 아버지는 술이 확 깨는 듯 그 자리에 선 채 한동
안 눈만 데룩데룩 굴리고 서 있더니 힝 하고 코를 풀었
다. 그러고는 아무 말 없이 스적스적 문밖으로 걸어 나갔 7. zb7 ) 다음은 이 글의 서술자인 ‘나’가 꾼 꿈의 일부이
다. 나는 “아버지.” 하고 따랐으나 아버지는 돌아보지도
다. 내용상 ‘꿈 속의 노새’가 의미하는 것으로 적절
않고 어두운 골목길을 나가고 있었다. 나는 그 순간 또
한 것은?
한 마리의 노새가 집을 나가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다.
그러고는 무엇인가가 뒤통수를 때리는 것을 느꼈다. 아, <보기>
우리 같은 노새는 어차피 이렇게 비행기가 붕붕거리고, 사람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노새는 뛰고 또 뛰었다. 연
헬리콥터가 앵앵거리고, 자동차가 빵빵거리고, 자전거가 탄 짐을 메지 않은 몸은 훨훨 날 것 같았다. 가파른 길도
쌩쌩거리는 대처에서는 발붙이기 어려운 것인가 하는 생 없었고 채찍질도 없었고 앞길을 막는 사람도 없었다. 신
각이 들었다. 언젠가 남편이 택시 운전사인 칠수 어머니 호등에 파란불이 켜진 때도 있었고 노란 불이 켜진 때도
가 하던 말, “최소한도 자동차는 굴려야지 지금이 어느 있었으며 빨간불이 켜진 때도 있었으나, 막무가내로 그냥
땐데 노새를 부려.” 했다는 말이 생각났다. 그러나 그것 뛰기만 했다. 노새는 이윽고 횡단보도에 이르렀다. 마침
은 잠깐 동안이고 나는 금방 아버지를 쫓았다. 또 한 마 파란불이 켜져서 우우 하고 길을 건너던 사람들이, 앗,
리의 노새를 찾아 캄캄한 골목길을 마구 뛰었다. 엇,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풍비박산이 되었다. 보퉁이를
이고 가던 아주머니가 오메 소리를 지르며 퍽 그 자리에
5. zb5 ) 이 글에 등장하는 아버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 넘어지자 머리 위에 있던 보퉁이가 데구루루 굴렀다.

한 것은? 현재의 삶에서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는 도시 소시민들


의 만족감을 상징함.
오랜 도시 생활에 싫증을 느껴 도시를 떠나고 싶어함.
새 동네 사람들처럼 부유한 삶을 살고 싶은 구동네 사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며 벗어나고 싶어함.
람들의 소망을 상징함.
변화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된 채로 살아감.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 하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감.
층민들의 힘든 삶을 상징함.
소외된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도우며 살아감.
남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개인
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을 상징함.
가난하고 힘든 도시의 삶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
은 도시 빈민의 욕망을 상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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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성이였다. 어쩌다가 헹 하고 코를 풀면 콧물조차도 까맸


(가) 이삼 년 전부터 아직도 많은 빈터에 집터가 다져 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눈 하나만은 퀭하니 크게 빛났다.
지고 하나둘 문화 주택이 들어서더니 이제는 제법 그럴듯 아이들은 그런 아버지를 보고 까마귀라고 불러댔으나 차
한 동네 꼴이 잡혀 갔다. 원래부터 있던 허름한 집들과 마 대놓고 그러지는 못하고, 만만한 나만 보면 까마귀 새
새로 생긴 집들과는 골목 하나를 경계로 하여 금을 긋듯 끼라고 놀래 댔다. 하지만 저희네들 아버지는 별것이었던
나누어져 있었는데, 먼 데서 보면 제법 그럴싸한 동네로 가. 영길이네 아버지는 조그마한 기계와 연탄불을 피워
보였다. (중략) 가지고 다니면서, 뻥 소리와 함께 생쌀을 납작하게 눌러
튀겨내는 장사를 하고 있었고, 종달이네 형님은 번데기
새 동네(우리는 우리가 그전부터 살던 동네를 구동네,
장수였다. 순철이네 아버지는 시장 경비원이었고, 귀달네
문화 주택들이 차지하고 들어선 동네를 새 동네라 불렀
아버지는 포장마차에서 장사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
다.)가 생기면서 좋아한 것은 비단 아버지만은 아니었다.
는 영길이더러 ‘뻥’, 종달이더러는 ‘뻔’이라는 별명을 붙
구동네에 두 곳 있던 구멍가게 주인들도 은근히 무언가를
여주었으며, 순철이 귀달이도 모두 하나씩 별명을 가지고
기대하는 눈치였다.
있었다. 그러니까 내가 까마귀 새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고 별로 억울할 것
도 없었다.
(나) 나는 사실 새 동네 아이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
다. 걔네들은 집 안에서 무얼 하는지 도무지 밖에 나오는
일도 드물었는데, 나온다 해도 저희네끼리만 어울리지 우
(마) 아버지는 지금 내일부터 당장 벌이를 나갈 수 없
리 구동네 아이들을 붙여 주지 않았다. 처음부터 우리가
는 아픔보다도 길들여 키워 온 노새가 가여워서 저러는지
걔네들더러 끼워 달라고 한 일은 없으니까 붙여 주고 안
도 모를 일이었다. 아버지는 원래가 마부였다. 서울에 올
붙여 주고 할 것은 없었는데, 보면 알지 돌아가는 꼴이
라오기 전 시골에서도 줄곧 말 마차를 끌었다. 어쩌다가
그런 처지가 못 되었다. 우리 구동네 아이들이야 학교 가
소달구지를 끄는 적도 있기는 했으나 얼마 가지 않아서
는 시간을 빼고는 내내 밖에서만 노는데, 놀아도 여간 시
도로 말 마차로 바꾸곤 했다. 그런 아버지였으므로 서울
망스럽게 놀지 않았다. 걸핏하면 싸움질이요, 걸핏하면
에 올라와서는 내내 말 마차 하나로 버텨 나왔었는데 어
욕질이었다. 말썽은 어찌 그리도 잘 부리는지 아이들 싸
떻게 마음먹었는지 노새로 바꾸고 만 것이다. 노새나 말
움이 커진 어른 싸움도 끊일 날이 없었다. 그러자니 구동
이나 요즘은 그놈의 삼륜차 때문에 아버지의 일감이 자칫
네 아이들은 자연히 새 동네 골목에까지 진출했다. 같은
줄어드는 듯하기도 했다. 웬만한 오르막길도 끄떡없이 오
골목이라도 새 동네는 조금 널찍한 데다가 사람들의 왕래
르고, 웬만한 골목 안 집까지도 드르륵 들이닥치니 아버
도 그리 잦지 않아서 놀기에 좋았다. 그렇다고 새 동네
지의 말마차가 위협을 느낌 직도 했고, 사실 일감을 빼앗
아이들이 텃세를 부리지도 않았다. 그들은 저희끼리 놀다
기기도 했다. 그런데도 그때마다 아버지는 큰소리였다.
가도 우리들이 내려가면 하나둘씩 슬며시 자기네 집으로
들어갔다. Ⓐ“휘발유 한 방울 안 나오는 나라에서 자동차만 많으
면 뭘 해.”

마치 애국자처럼 말하는 것이었으나 나는 아버지의 그


(다) 허우적거리며 마차에 질질 끌려가던 노새가 마차
말 뒤에 숨은 오기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가 내박쳐진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뒤도 안 돌아보고
냅다 뛰기 시작한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벌떡 일어섰다가 순간적으로 아버지와 (바) “이제부터 내가 노새다. 이제부터 내가 노새가 되
내가 있는 쪽을 힐끔 쳐다보고는 이내 뛰어 버린 것이다. 어야지 별수 있니? 그놈이 도망쳤으니까 이제 내가 노새
마차가 넘어지면서 무엇이 부러져 몸이 자유롭게 된 모양 가 되는 거지.”
이었다. 기분 좋게 취한 듯한 아버지는 놀라는 나를 보고 히힝
“어 어, 내 노새.” 한번 웃었다. 나는 어쩐지 그런 아버지가 무섭지만은 않
았다. 그러면 형들이나 나는 노새 새끼고, 어머니는 암노
아버지는 넘어진 채 그 경황에도 뛰어가는 노새를 쳐다
새고, 할머니는 어미 노새가 되는 것일까? 나도 아버지를
보더니 얼굴이 새하얘졌다.
따라 히히힝 웃었다. 어른들은 이래서 술집에 오는 모양
이었다. 나는 안주만 집어 먹었는데도 술 취한 사람마냥
턱없이 즐거웠다. 노새 가족 …… 노새 가족은 우리 말고
(라) 아이들은 그런 나를 더욱 놀려댔다. 그리고 나더러
는 이 세상에 또 없을 것이다.
는 ‘까마귀 새끼’라고 말이다. 까마귀 새끼라는 것은 우리
아버지가 까맣게 연탄재를 뒤집어쓰고 다닌대서 그 아들
인 나를 가리키는 말이다. 사실 아버지는 노상 시커먼 몰
(사) 오늘 낮에 지서에서 나온 사람이 우리 ㉠노새가
골을 하고 다녔다. 옷은 물론 국방색 신발도 어느새 깜장
튀는 바람에 많은 피해를 입었으니 도로 무슨 법이라나
구두가 되어 있었다. 손 얼굴 할 것 없이 온몸이 껌정 투
하는 법으로 아버지를 잡아넣어야겠다고 이르고 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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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었다. 아버지는 술이 확 깨는 듯 그 자리에 선 채 한 11.


zb1 1 ) (다), (바), (사)에 나타난 아버지의 심정으로 가장
동안 눈만 데룩데룩 굴리고 서 있더니 힝 하고 코를 풀었
적절한 것은?
다. 그러고는 아무 말 없이 스적스적 문밖으로 걸어 나갔
다. 나는 “아버지.” 하고 따랐으나 아버지는 돌아보지도 (다) (바) (사)
않고 어두운 골목길을 나가고 있었다. 나는 그 순간 또 놀람 절망감 기대감
㉡한 마리의 노새가 집을 나가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 절망감 좌절 안도감
다. 그러고는 무엇인가가 뒤통수를 때리는 것을 느꼈다.
당황함 책임감 좌절
아, 우리 같은 노새는 어차피 이렇게 비행기가 붕붕거리
절망감 즐거움 안쓰러움
고, 헬리콥터가 앵앵거리고, 자동차가 빵빵거리고, 자전거
가 쌩쌩거리는 Ⓑ대처에서는 발붙이기 어려운 것인가 하 안타까움 기분좋음 희망
는 생각이 들었다.

8. zb8 ) 이 글의 서술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서술자는 어린 아이의 시각으로 주인공을 관찰한다. 12.


zb1 2 ) (마)의 Ⓐ와 같은 생각을 가진 아버지가 <보기>에
주인공인 ‘나’는 순수한 시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 대해 답할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한다.
<보기>
주인공인 ‘나’가 등장인물의 행동을 관찰하여 독자에게
최소한도 자동차는 굴려야지. 지금이 어느 땐데 노새를
전달한다.
부려.
서술자가 모든 등장인물의 심리를 파악하며 사건을 주
관적으로 해석한다. 저도 악착같이 일해서 자동차를 살겁니다.

서술자가 작품 속에 등장하지 않으며 인물의 심리와 행 그래도 저는 노새와 함께 마부로 일할 겁니다.


동을 객관적으로 서술한다. 요즘은 노새보다 자동차로 일하는 게 더 편하죠.
자동차를 사고 싶지만 돈이 없으니 노새라도 부려야죠.
자동차는 휘발유만 많이 들고 돈 버는데 도움이 안 됩
니다.

9. zb9 ) 이 글의 인물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아버지는 시골에서도 노새를 끌었다.


나는 연탄재 때문에 얼굴이 늘 새카맸다.
나는 ‘까마귀 새끼’라는 별명을 싫어한다.
13.
zb1 3 ) (사)의 ㉠과 ㉡에 대한 해석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새 동네 아이들은 먼저 문을 열고 다가오지 않았다.
나는 ㉠을 돌봐주고 ㉡은 나를 키워준다.
노새에게 정이 든 나는 노새가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 ㉠, ㉡ 모두 힘겨운 삶을 살아온 존재이다.
㉠, ㉡의 노동으로 가족의 생계가 유지된다.
㉠은 현실에서 도피하지만 ㉡은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
한다.
㉠은 시대 변화에 대처하지만 ㉡은 시대 변화에서 뒤쳐
10. zb1 0 ) 새 동네가 들어서면서 생긴 변화로 옳은 것은? 진 존재이다.
구동네 아이들은 새 동네 아이들에게 텃세를 부렸다.
빈부 격차로 인해 구동네와 새 동네 사이에 갈등이 생 14.
zb1 4 ) (사)의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겼다. 가족의 추억이 담긴 공간이다.
새 동네가 생기면서 구동네의 오래된 판잣집이 허물어 복잡하고 번잡한 도시의 공간이다.
졌다.
고된 노동에서 벗어난 자유의 공간이다.
구동네와 새 동네 아이들의 싸움은 어른들의 싸움으로
노새를 잃은 슬픔을 위로받는 공간이다.
이어졌다.
아버지와 나의 갈등이 해소되는 공간이다.
구동네 사람들은 새 동네 사람들의 구매력으로 인한 변
화를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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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학기 중간고사 대비 2-2.삶을 말하는 문학(01)_비상(김진수)3-2

15.
zb1 5 ) <보기>는 이 글을 읽고 난 학생들에게 주어진 과 힘이 빠져 있었다. 그때까지 식구들은 아무도 잠들지 않
았다. 작은형도 일이 일인지라 기타도 치지 않고 죽은 듯
제이다. <보기>의 조건을 모두 충족한 것은?
이 방 안에만 처박혀 있었다. 아버지를 보고도 아무도 말
<보기> 을 하지 않았다. 다만 할머니만이 말을 걸었다.
과제 : 소설의 내용을 한 줄로 표현하기
“이제 오니?”
다음 조건을 모두 포함하여 작성하세요.
“네.”
조건1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할 것.
조건2 소설에 나타난 시대 상황을 반영할 것. 그뿐, 아버지는 더는 말이 없었다. 그러고는 어머니가
보아 온 밥상을 한옆으로 밀어 놓고는 쓰러지듯 방 한가
시계같이 정확한 부모님의 삶
운데 드러눕고 말았다. 아버지는 지금 내일부터 당장 벌
가족을 위한 일개미, 우리 아버지 이를 나갈 수 없는 아픔보다도 길들여 키워 온 노새가 가
급변하는 산업화시대 노새 같은 아버지 여워서 저러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아버지는 원래가 마부
통행금지 시대가 가족의 삶에 미치는 영향 였다. 서울에 올라오기 전 시골에서도 줄곧 말 마차를 끌
었다. 어쩌다가 소달구지를 끄는 적도 있기는 했으나 얼
도망친 노새를 쫓는 아버지의 슬픈 뒷모습
마 가지 않아서 도로 말 마차로 바꾸곤 했다. 그런 아버
지였으므로 서울에 올라와서는 내내 말 마차 하나로 버텨
나왔었는데 어떻게 마음먹었는지 노새로 바꾸고 만 것이
다. 노새나 말이나 요즘은 그놈의 삼륜차 때문에 아버지
의 일감이 자칫 줄어드는 듯하기도 했다.
※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그 ㉠골목은 몹시도 가팔랐다. 아버지는 그 골목에
들어서기만 하면 미리 저만치 앞에서부터 마차를 세게 몰 (라) 아버지와 손을 잡고 길을 걷는다는 것은 꿈에도
아가지고는 그 힘으로 하여 단숨에 올라가곤 했다. 그러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지내 왔는데, 오늘 나
나 이 작전이 매번 성공하는 것은 아니고, 더러는 ㉡마차 는 아주 자연스럽게 아버지와 손을 맞잡고 길을 걷고 있
가 언덕의 중간쯤에서 더 올라가지를 못하고 주춤거릴 때 다. 좀 우쭐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런 우리
도 있었다. 그러면 아버지는 이마에 심줄을 잔뜩 돋우며, 를 부러운 눈초리로 쳐다보지는 않았다.
“이랴, 이랴!” 아버지와 나는 한도 끝도 없이 걸었다. 어느새 거리는
하면서 노새의 잔등을 손에 휘감고 있는 긴 고삐 줄로 점심때쯤 되었고, 눈발이 비치기 시작했다. 어느 곳을 가
세 번 네 번 후려쳤다. ㉢노새는 그럴 때마다 뒷다리를 나 거리는 사람으로 붐벼 있었고, 그 많은 사람들은 우리
바득바득 바둥거리며 안간힘을 쓰는 듯했으나 그쯤 되면 부자더러 어디를 그리 바삐 가느냐고, 노새를 찾아다니느
마차가 슬슬 아래쪽으로 미끄러져 내리기는 할망정 조금 냐고 묻지 않았고, 아버지와 나는 아무에게도 노새를 보
씩이라도 올라가는 일은 드물었다. 지 못했느냐고 묻지 않았다. 다리는 쇠사슬을 단 것처럼
무겁고, 배가 고프고 쓰렸다.

(나) 우리 동네는 ㉣변두리였으므로 얼마 전까지도 모


두 그날그날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 연탄 배달도 (마) 나는 그 순간 ⓐ또 한 마리의 노새가 집을 나가는
일거리가 그리 많지 않았다. 기껏해야 구멍가게에서 두서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다. 그러고는 무엇인가가 뒤통수를
너 장을 사서는 새끼줄에 대롱대롱 매달고 가는 게 고작 때리는 것을 느꼈다. 아, 우리 같은 노새는 어차피 이렇
이었다. 그랬는데 이삼 년 전부터 아직도 많은 빈터에 집 게 비행기가 붕붕거리고, 헬리콥터가 앵앵거리고, 자동차
터가 다져지고 하나둘 문화 주택이 들어서더니 이제는 제 가 빵빵거리고, 자전거가 쌩쌩거리는 대처에서는 발붙이
법 그럴듯한 동네 꼴이 잡혀 갔다. 원래부터 있던 허름한 기 어려운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남편이 택
집들과 새로 생긴 집들과는 골목 하나를 경계로 하여 금 시 운전사인 칠수 어머니가 하던 말, ‘최소한도 자동차는
을 긋듯 나누어져 있었는데, 먼 데서 보면 제법 그럴싸한 굴려야지 지금이 어느 땐데 ⓑ노새를 부려.’ 했다는 말이
동네로 보였다. 일단 들어와 보면 지저분한 헌 동네가 이 생각났다. 그러나 그것은 잠깐 동안이고 나는 금방 아버
웃에 널려 있지만, 그냥 먼발치로만 보면 2층 슬래브 집 지를 쫓았다. 또 한 마리의 노새를 찾아 캄캄한 골목길을
들에 가려 닥지닥지 붙은 판잣집 등속이 보이지 않았으므 마구 뛰었다.
로 서울의 변두리에 흔한 여느 ㉤신흥 부락으로만 보였
다.

(다) 아버지가 돌아온 것은 통행금지 시간이 거의 되어


서였다. 예상한 일이지만 아버지는 빈 몸이었고 형편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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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학기 중간고사 대비 2-2.삶을 말하는 문학(01)_비상(김진수)3-2

16.
zb1 6 ) 이 글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19.
zb1 9 ) (마)의 ⓐ, ⓑ에 대한 서술로 알맞은 것은?

어린아이인 ‘나’가 관찰자의 입장에서 아버지의 고된 삶 ⓐ는 변화하는 도시의 삶에 적응하지만, ⓑ는 자동차가


을 서술한다. 증가하는 도시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해 있다.
우리나라의 1970년대, 도시화가 진행되어 급변하는 사 ⓐ는 힘겹게 연탄 배달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회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는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며 힘들게 연탄을 나르는 일
비극적 결말로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도시 하층민의 절 을 한다.
망적인 삶의 모습이 표현되었다. ⓐ는 소시민적인 위기의식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하층민의 고통스러운 ⓑ는 자유를 갈망하여 마차를 버리는 것으로 위기를 극
삶이 아버지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복해 나간다.

노새 두 마리는 발전만을 추구하지 않고, 소중한 풍습 ⓐ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연탄을 나를 트럭을 구하지
과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상징한다. 만, ⓑ는 동물원으로 팔려 가게 되어 운송수단이 아닌
관광상품이 된다.
ⓐ는 절망감을 떨치고 자신이 노새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만, ⓑ는 자유를 찾다가 주변에 피해를 주고 경
찰에게 잡혀 돌아오는 상황을 맞이한다.
17.
zb1 7 ) (가), (나)에서 아버지의 고단한 삶을 상징하면서
구동네와 새 동네를 경계 짓는 소재로 알맞은 것
은?

㉠ ㉡
20. 이 소설의 주요 장면을 정리한 <보기>의 ㉮~㉲를
㉢ ㉣
zb2 0 )

보고, 현대인들이 할 수 있는 생각으로 알맞지 않은


㉤ 것은?

<보기>
㉮ ‘나’는 아버지가 데려온 노새를 정성껏 보살핀다.
㉯ ‘나’는 아버지와 손을 맞잡고 걸으며 우쭐한 기분을
18.
zb1 8 ) 이 소설에 나타난 시대적 배경을 정리한 것으로 느낀다.

알맞지 않은 것은? ㉰ 노새를 찾는 모습을 보고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 ‘칠수 어머니’는 변화한 시대에 최소한 자동차는 굴려
가정에서 연료로 연탄을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야 한다고 말한다.
국가가 야간에 통행금지 시간을 만들어 통제하였다.
㉲ 노새가 난동을 부려 많은 피해를 입혔다며 아버지를
노새와 마차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
잡으러 온다는 경찰의 소식을 듣고 아버지가 집을 나
고 있다.
간다.
산업화, 기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어 마차가 사라지고
㉮ : 요즘도 반려동물에게 사랑을 주는 사람이 많아.
삼륜차가 다닌다.
㉯ :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오늘날에도 변하지 않은
서울 변두리에도 신흥부락이 생기고, 동네가 형성되어
것 같아.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다.
㉰ : 현대에도 자신과 관련 없는 일에는 무관심하고 도
와주려 하지 않는 모습이 많이 보여.
㉱ : 지금도 물질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소득수준을 넘는 자동차로 자신을 과시하려고 해.
㉲ :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는 모습도 필요하지만, 전통
을 지키며 사는 것은 오늘날에도 중요하다고 생각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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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학기 중간고사 대비 2-2.삶을 말하는 문학(01)_비상(김진수)3-2

※ 다음 글을 읽고 알맞은 답을 고르시오.
22.
zb2 2 ) ㉠~㉤에서 시대 상황이나 사회 문화적 상황을 나
그 골목은 몹시도 가팔랐다. 아버지는 그 골목에 들어 타내지 않은 것은?
서기만 하면 미리 저만치 앞에서부터 마차를 세게 몰아가
㉠ ㉡
지고는 그 힘으로 하여 단숨에 올라가곤 했다. 그러나 이
작전이 매번 성공하는 것은 아니고, 더러는 ㉠마차가 언 ㉢ ㉣
덕의 중간쯤에서 더 올라가지를 못하고 주춤거릴 때도 있 ㉤
었다. 그러면 아버지는 이마에 심줄을 잔뜩 돋우며,

“이랴, 이랴!” 하면서 노새의 잔등을 손에 휘감고 있는


긴 고삐 줄로 세 번 네 번 후려쳤다. 노새는 그럴 때마다
뒷다리를 바득바득 바둥거리며 안간힘을 쓰는 듯했으나
그쯤 되면 마차가 슬슬 아래쪽으로 미끄러져 내리기는 할 23.
zb2 3 ) 이 소설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망정 조금씩이라도 올라가는 일은 드물었다.
1970년대 도시화 산업화가 진행되던 시기가 배경이다.
물론 마차에 연탄을 많이 실었을 때와 적게 실었을 때 향토색이 짙은 농촌에서의 힘들고 고된 삶을 그리고 있
에도 차이는 있었다. 적게 실었을 때는 그깟 것 달랑달랑 다.
단숨에 오르기도 했지만, 그런 때는 드물고 대개는 짐을
물질만 추구하는 이기적인 현대인의 모습을 비판하고
가득가득 싣고 다녔다. 가득 실으면 대충
있다.
오백 장에서 육백 장까지 실었는데 아버지는 그래야만 전통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비판하고 있다.
다소 신명이 나지 이백 장이나 삼백 장 같은 것은 처음부
소통이 단절된 가족간의 모습을 통해 배려의 중요성을
터 성이 안 차는 눈치였으며, 백 장쯤은 누가 부탁도 안
강조한다.
할뿐더러 아버지도 아예 실으려고 하지도 않았다.

우리 동네는 ㉡변두리였으므로 얼마 전까지도 모두 그


날그날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 연탄 배달도 일거리
가 그리 많지 않았다. 기껏해야 구멍가게에서 두서너 장
을 사서는 새끼줄에 대롱대롱 매달고 가는 게 고작이었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다. 그랬는데 이삼 년 전부터 아직도 많은 빈터에 집터가 6월이 왔다. 나는 이때가 되면 처절했던 1950년 6월을
다져지고 하나둘 ㉢문화 주택이 들어서더니 이제는 제법 기억하게 된다. 밤나무 가지를 꺾어 철모에 꽂고 가슴 한
그럴듯한 동네 꼴이 잡혀 갔다. 원래부터 있던 허름한 집 가운데 말라 버린 잎사귀를 붙이고는 장총을 들고 내 앞
들과 새로 생긴 집들과는 골목 하나를 경계로 하여 금을 에 서 있던 인민군의 낯선 얼굴을 떠올리게 된다.
긋듯 나누어져 있었는데, 먼 데서 보면 제법 그럴싸한 동
1950년 6월 나는 원효로 3가 전차 종점에 살고 있었
네로 보였다. 일단 들어와 보면 지저분한 헌 동네가 이웃
다.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나는 아버지 혼자 국군을 따
에 널려 있지만 그냥 먼발치로만 보면 2층 ㉣슬래브 집
라 남쪽으로 내려가 버린 후 어머니와 어린 두 동생과 함
들에 가려 닥지닥지 붙은 ㉤판잣집 등속이 보이지 않았으
께 인민군 치하에 남아 있었다. 우리 동네를 둘러싸고 개
므로 서울의 변두리에 흔한 여느 신흥 부락으로만 보였
울 건너에는 용산 철도청이 있었고 조금 남쪽으로 한강
다.
철교가, 그리고 뒤쪽으로 조폐 공사가 있어서 폭격이 시
작되면 온 동네가 하늘이 까맣게 되고 파편이 비 오듯 쏟
21.
zb2 1 ) 이 소설의 시점으로 알맞은 것은? 아지곤 했다.
작품 속의 주인공인 ‘나’가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하고 그때 우리 동네 언덕에 있는 성당에 인민군이 들어왔
있다. 다. 전쟁이 나기 전에는 성당 입구 ㉡수위실에 수녀들이
작품 속의 ‘나’가 관찰자의 입장에서 중심인물의 이야기 간단한 치료약을 준비해 놓아서 동네 아이들이 다치거나
를 서술함. 하면 쫓아가서 붉은 약을 무릎에 발라 주거나 버짐 같은
병이 나면 하얀 고약을 칠하고 거즈로 붙여 주곤 했다.
작품 밖의 서술자가 관찰자의 입장에서 인물의 말과 행
그런데 이 수위실이 난데없이 인민군이 보초를 서기 시작
동을 서술함.
한 것이었다. 아이들은 성당 앞을 지나면서 키보다 더 큰
작품 밖의 서술자가 신과 같은 위치에서 인물의 성격과
장총을 들고 있는 인민군 병사를 힐끗거리며 쳐다볼 뿐이
심리까지 서술함.
었다.
작품 속의 주인공과 독자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시점이
해가 따갑던 어느 오후였다. 우리는 성당 입구 한구석
다.
넓은 공터 옆 그늘진 담 아래 앉아 딱지치기를 하고 있었
다. 오전에 폭격이 한 차례 지나가서 아이들이 모인 것이
었다. 딱지라고 해야 성냥갑에 붙어 있던 라벨을 떼어 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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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었지만 우리에게는 소중한 놀이 도구였다. 24.


zb2 4 ) ㉠~㉤ 중 당시 사회·문화적 상황을 알 수 있는 소
이때 한 아이가 삶은 고구마와 ㉢옥수수 두 개를 들고 재는?
왔다. 우리는 그 아이를 둘러싸고 한 입씩 베어 먹고 있 ㉠ ㉡
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아이가 옥수수를 입에 문 채 얼
㉢ ㉣
굴이 하얗게 질리는 것이었다. 놀라서 아이의 눈이 가 있
는 곳을 보니 어느 사이에 인민군 병사가 우리 뒤에 다가 ㉤
와서 옥수수를 들고 있는 아이를 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우리는 한순간 숨이 탁 막혔다. 붉은 별을 군모 한가운


데 달고 서 있는 인민군이 우리에게 다가와 있다는 것만
으로도 온몸이 얼어붙는 일이었다. 그때였다. 뜻밖에도
인민군은 앳된 목소리로 “강냉이 맛있니?” 하고 물었다.
25.
zb2 5 ) 이 글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은 것은?

북쪽 억양이 섞인 이 한마디는 마치 우리 중에 누가 장난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으로 웃기기 위해서 고양이 소리를 내는 것처럼 그런 다 글쓴이가 실제 경험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함이 있었다. 한 아이가 “한 입 먹을래요?” 하고 물었
글쓴이는 인민군과 한패가 되어 전투에 나갔다.
다. 그는 얼른 손을 내밀어 옥수수를 받아 들고 한 입을
크게 먹는 것이었다. <중략> 나라를 지키려는 아이들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이념의 차이로 대립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우리가 놀다가 지쳐 ㉣운동장 옆 계단에 앉아 있으면
그는 다가와 우리 틈에 끼어 앉았다. 그 인민군의 나이는
열여섯 살이었고 고향은 원산 위의 어느 바닷가 마을이었
다. 그와 친해진 후 그는 우리 곁에 앉으면 엄마가 보고
싶다는 소리를 했고 ‘옥수수가 익어 가는 고향’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26.
zb2 6 ) 이 글을 읽은 학생들의 감상으로 알맞은 것은?

어느 날 우리는 캐러멜 한 통을 그에게 주었다. 그는 지민 : 옥수수를 강냉이로 잘못 알고 있는 인민군에게


캐러멜 껍질을 까서 입에 넣고는 “처음 먹어 보는데 맛있 정확한 명칭과 뜻을 알려주고 싶어.
다.”라고 몇 번이나 말했다. 어떤 아이는 감자 삶은 것을 정국 : 친구들과 먹을 것을 나누어 먹는 모습은 예전이
것 몇 알 가지고 와서 주기도 했다. 그는 인민군이 아니 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아.
라 어린 우리들의 친구였고 한패였다. 그는 아이들이 무
제이 : 인민군이 아이들의 양식을 뺏어 먹는 부분에서
엇을 줄 때마다 수줍어하며 고맙다는 말을 수없이 했다.
분노가 솟구쳤어.
그러고 나서는 마치 답례를 하듯 우리에게 총을 가지고
리나 : 함께 놀면서 친해진 인민군 소년병의 죽음은 충
언덕을 구르는 재주나 총검술 같은 것을 가르쳐 주려고
격적이야.
했다. 그에게는 자랑스럽게 할 수 있는 것이 그것뿐인 것
같았다. 서우 : 인민군과 한패가 된 아이들의 행동은 잘못됐어.

폭격이 와서 우리 동네가 깜깜해진 어느 날 아침이었


다. 한 아이가 파편에 맞아 성당 앞 광장에 쓰러졌다. 그
때 보초를 서고 있던 그가 다리에 피가 흐르는 아이를 들
쳐 업고 길 아래 병원으로 달려가서 치료를 받게 하고 다
시 아이의 집까지 업어서 데려다주었다. 그와 우리는 한
패가 되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친구로 손을 잡아 본 ㉤인민군 소년병


의 추억은 지금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살아 있다. 다시 일
선으로 가게 되어 총을 잡고 울면서 우리에게 손을 흔들
던 그의 모습은 군인이 아니라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았
다. 인정의 아름다운 보자기로 싸안고 살 수 있었던 어린
아이 시절의 이야기일 뿐이다. 1950년 6월과 7월 사이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아이들은 이렇게 어
울려 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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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아이들을 피해다녔음을 알 수 있다.

10) [정답]
1) [정답] [해설] (가)의 ‘구동네에 두 곳 있던 구멍가게 주인들
[해설] 이 글은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나’를 제외한 도 은근히 무언가를 기대하는 눈치였다.’라는 서
등장인물의 심리상태는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 술을 통해 구동네 사람들이 새 동네 사람들의 구
는다. 매력으로 인해 생기는 변화를 기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정답]
[해설] (마)의 ‘그렇다고 새 동네 아이들이 텃세를 부 11) [정답]
리지도 않았다. 그들은 저희끼리 놀다가도 우리들 [해설] (다)의 ‘얼굴이 새하얘졌다.’에서 노새를 놓친
이 내려가면 하나둘씩 슬며시 자기네 집으로 들 아버지가 당황하고 놀란 모습이, (바)의 ‘이제부터
어갔다.’를 통해 새 동네 아이들이 텃세를 부린 내가 노새가 되어야지 별수 있니?’에서 노새가
것이 아니라, 구동네 아이들을 피해다녔음을 알 없어져도 생계를 유지해야하는 가장의 책임감이,
수 있다. (사)의 ‘아무 말 없이 스적스적 문밖으로 걸어 나
갔다.’에서 애타게 찾던 노새가 입힌 피해로 얼마
3) [정답] 남지 않은 희망마저 사라진 절망감이 드러난다.
[해설] (나)의 ‘일단 들어와 보면 지저분한 헌 동네가
이웃에 널려 있지만 그냥 먼발치로만 보면 2층 12) [정답]
슬래브 집들에 가려 닥지닥지 붙은 판잣집 등속 [해설] Ⓐ에는 변화하는 시대에 대한 걱정과 불안을
이 보이지 않았으므로’를 통해 판잣집이 슬래브 숨기고 마부 일에 대한 자부심을 내세우는 아버
집으로 바뀐 것이 아니라, 슬래브 집에 가려져서 지의 모습이 드러난다. 아버지는 급속한 사회 변
보이지 않았을 뿐임을 알 수 있다. 화로 마부 일이 사라질 수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
지 않으며, 자신의 일을 유지하고자 한다.
4) [정답]
[해설] 과거의 삶과 현재의 삶을 비교하고 공통점과 13) [정답]
차이점을 찾아볼 수는 있지만, 이를 통해 우월감 [해설] ㉠과 ㉡ 모두 급속히 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따
을 가지는 태도는 적절하지 않다. 라가지 못하고 뒤처지는 존재이다.

5) [정답] 14) [정답]


[해설] 아버지는 운송 수단으로 자동차를 이용하는 시 [해설] ‘나’는 자동차가 빵빵거리는 ‘대처’에서 ‘우리
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대에 맞지 않게 여전히 같은 노새’는 ‘발붙이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
‘노새’를 부리는 존재이다. 고 있다. 따라서 Ⓑ는 복잡하고 번잡한 도시의
공간이며, ‘나’와 아버지가 적응하지 못하는 공간
6) [정답] 이다.
[해설] ‘눈발’은 시련을 상징하는 소재로, 이 작품의
계절적 배경과 을씨년스러우며 외롭고 쓸쓸한 분 15) [정답]
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해설] 의 ‘노새 같은’에는 직유법이 쓰이고 있으며,
소설 속 시대 상황은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가
7) [정답] 이루어지던 1970년대이므로 ‘급변하는 산업화시
[해설] 꿈속의 노새는 현실의 노새와 달리 짐을 지지 대’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않고 자유로운 상태로 돌아다닌다. 또, 꿈속의 노
새가 신호도 상관없이 막무가내로 뛰어다니는 것 16) [정답]
을 보아 이를 통해 ‘꿈속의 노새’는 고된 도시의 [해설] 노새 두 마리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에 적
삶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하는 도시 빈 응하지 못하는 존재를 의미한다.
민의 욕망을 드러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7) [정답]
8) [정답] [해설] ‘골목’은 구동네와 새 동네를 경계 짓는 공간
[해설] 이 글은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어린 아이인 이며, 아버지가 연탄을 배달하는 가파른 길로 아
‘나’가 주인공인 아버지의 삶을 관찰하여 전달하 버지의 고단한 삶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고 있다.
18) [정답]
9) [정답] [해설] (마)의 ‘최소한도 자동차는 굴려야지 지금이 어
[해설] (나)에 따르면 새 동네 아이들은 주로 집 안에 느 땐데 노새를 부려’에서 노새와 마차는 교통수
서 자기들끼리 놀거나, 집 밖으로 나오더라도 구 단으로 잘 사용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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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학기 중간고사 대비 2-2.삶을 말하는 문학(01)_비상(김진수)3-2

19) [정답]
[해설] ⓐ는 아버지를, ⓑ는 아버지의 노새를 의미한
다. 아버지는 힘겹게 연탄 배달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노새는 아버지와 가파른 언덕을
오르며 힘들게 연탄을 나른다.

20) [정답]
[해설] ㉲는 절망을 딛고 자신이 노새가 되겠다고 다
짐한 아버지에게 닥치는 또 다른 절망으로, 새로
운 변화에 적응하는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다.

21) [정답]
[해설] 이 글은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어린 아이인
‘나’가 주인공인 아버지의 삶을 관찰하여 전달하
고 있다.

22) [정답]
[해설] , , , 는 모두 1970년대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생활상이 변화하던 시대적 특성을 보여
준다. ‘변두리’는 ‘어떤 지역의 가장자리가 되는
곳’으로 시대적 상황과 무관하다.

23) [정답]
[해설] 이 소설은 1970년대 도시화 산업화가 진행되
던 시기 시대 변화에 뒤쳐져 소외된 아버지에 대
해 다룬 소설이다.

24) [정답]
[해설] ‘인민군’은 이 소설의 시간적 배경이 한국 전
쟁 시기인 1950년대임을 보여 준다.

25) [정답]
[해설] 이 글은 수필로, 글쓴이의 체험이나 경험, 이
를 통해 얻은 교훈이나 느낀 점이 드러나는 글이
다.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 인
민군을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 중에서, 나라를 지
키기 위해 전쟁터에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없
다. 이념의 대립 없이 서로 어울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26) [정답]
[해설] 이 글은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폭
격 등 오늘날과 다른 모습이 보이지만, 오늘날과
마찬가지고 친구들과 먹을 것을 나누 먹는 모습
또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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