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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이야말로 대양약(大良藥), 대성인이야말로 대의왕(大醫王)
 
사람은 병을 앓게 돼야 비로소 건강의 고마움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이 병 중에는 의사나 약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낫는 것도
있으나 의사나 약으로는 절대로 낫지 않은 병이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그와 같은 병의 원인을 어떻게 설하고, 또한 어떻게 하면 낫는다고 가르치고 있는가를 <치병대소권실위목(治病大
小權實違目)(어서 995쪽)에서 보면 병을 몸(身)의 병과 마음(心)의 병 두 가지로 대별하고 있습니다. 몸의 병은 소위 지대백
일(地大 101), 수대백일(水大 101), 화대백일(火大 101), 풍대백일(風大 101) 이상 4백4 병인데 이 병은 설령 부처가 아니더라
도 치수(治水), 유수(流水), 기바(耆婆), 편작(扁鵲)등의 방약(方藥)으로 이를 고침에 낫지 않는 일이 없도다. 그리고 마음의 병
에는 8만4천 가지 병이 있는데 불법에 의하지 않으면 고칠 수가 없다는 것을 오따입도전답서 지관(止觀)의 문을 인용하여 밝히
시고 있습니다.
 
불법에서 설하는 병의 요인을 극히 간결하게 요약해서 교시한 것이 천태대사의 마하지관(摩訶止觀)이며 대성인님도 오다입도
전답서(어서1009페이지)에서 그 일절을 인용하시고 있습니다.
병이 일어나는 인연을 밝힘에 여섯이 있도다. 一에는 사대(四大)가 불순(不順)하므로 병듬. 二에는 음식이 부절제(不節制)하
므로 병듬. 三에는 좌선(坐禪)이 부조(不調)하므로 병듬. 四에는 귀(鬼)가 득편(得便)하므로. 五에는 마(魔)의 소위(所爲)로. 六
에는 업(業)이 일어나므로 병듬 이라고 하는 글이 그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에 교시 하시고 있는 6종, 병의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① 사대(四大)가 순하지 않은 고로 병든다.
사대(四大)란 대우주를 구성하는 지수화풍(地水火風)의 네 가지입니다. 또 이 사대(四大)는 우리들의 신체를 구성하는 물질적
요소이기도 합니다. 우주도 인간도 그런 면에서는 즉 일체이며 대우주의 사대가 조화를 상실하면 인체에도 그대로 영향이 미치
어 신체의 조화가 흐트러져 병이 되는 것입니다. 즉 기후가 고르지 않으면 몸에 이 상이 온다는 것입니다.
 
② 음식에 절제가 없는 고로 병든다.
음식물을 폭음 폭식하면 병이 든다는 것입니다.
 
③ 좌선이 부조한 고로 병든다.
모든 기거행동의 부조화 하거나 불규칙적인 생활, 집중력이 부족하는 데서 오는 신체의 변조(變調)에서 병이 온다는 것입니다.
즉 과로나 운동 부족등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상 세 가지의 요인에서 야기된 병은 모두 현대의학이 맡고 있는 질환이라 하겠습니다.
 
④ 귀가 득편한다.
귀란 생명체의 외부에서 악귀가 난입하여 사람에게 사념(邪念)을 일으키거나 내장의 질환을 야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세균, 병
원체, 또 한 외부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⑤ 마의 소위
마란 육체와 마음을 파괴하고 육체의 정상적인 통일성을 혼란시키며 마음의 빛을 빼앗아 어둡게 하는 작용을 말합니다. 마를
탈명자 (奪命者=목숨을 빼앗는 자)라고 말합니다만 불법에서는 그 으뜸가는 자를「제육천의 마왕」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
제육천의 마왕은 생명의 내면에 있어서는 번뇌를 격심하게 부채질하며 외부에 있어 서는 우주 전역에 퍼져서 모든 생명파괴의
작용을 가져오는 일을 합니다. 마의 작용에 의해서 급히 원인 불명의 열이 나서 병들기도 합니다. 번뇌가 반드시 악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목이 마르면 물 을 찾는 것도 번뇌 입니다. 그러나 이 마는 번뇌의 리듬을 어긋나게 하여 무 모한 파괴적 충동에로
사람을 몰고 가는 작용을 가지고 있 습니다. 이 마의 정체를 원품(原品)의 무명(無明) 이라 말합니다.
 
업병(業病)이나 마음의 病(귀(鬼), 마(魔))에 대해서는 정법비방의 죄로 인하여 병에 걸렸으므로 어디까지나 정법을 믿는 이
외엔 낫지 않는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또 업병(業病)에 대해서는 안으로는 관심의 힘으로, 밖으로는 죄장소멸을 기원하는
참회를 행해야 치유될 수 있다고 설해져 있습니다. (어서 995쪽)
 
⑥ 업에 의한 병
소위 업병(業病)이라 하는 병을 말합니다.
업병이란 선천적인 숙명적인 병을 말합니다. 그것은 탄생 이전에 스스로의 생명에 각인된 악업이 야기 시키는 병이라 하겠습니
다.
 
악업의 구조로서는 생명의 기저부에 번뇌(惑), 업(業=행위), 고(苦)의 삼도(三道)가 있어서 번뇌가 업을 일으키고 업에 따라 고
를 느끼며 그 고가 또 번뇌를 현현시켜 또 업을 발현시켜 간다는 그러한 구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불법은 이러한 인간 생명
의 오저에 있는 업의 존재를 밝혀서 그 오저로부터 병근(病根)을 단절하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대성인님은 비유하면 병
의 기인(起因)을 모르는 사람이 병을 다스리면 더욱 병은 배증 하느니라 (어서 921쪽)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병 중에도 그 치료가 가장 곤란한 것은 이 업병이라 하겠습니다.
업병을 가져오는 가장 근원적인 번뇌가 무명(無明)입니다. 무명은 근 원적인 흐름을 파괴하는 작용을 하며 생명의 빛을 잃게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생명의 리듬이나 빛을 빼앗는 것은 무명입니다.
 
日蓮대성인님은 우주생명의 근원에 맥박치는 강력한 리듬을 南無妙法蓮華經이다라고 설하여 밝히고 있습니다. 즉 묘법의 법
성(法性)의 리듬을 가지고 무명의 작용을 타파하는 것을 가르치시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 우주의 본원력인 묘법에 귀명함으
로써 무명을 즉 법성으로 전환시킬 수가 있습니다. 부처를 대양의(大良醫) 대의왕(大醫王)등이라고 칭하는 것은 일체의 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성인이야말로 대의왕 중의 대의왕 이십니다.
 
대성인님도 병에 의하여 도심(道心)은 일어나느니라 (어서1480쪽)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 경(어본존)은 즉 이는 염부제(閻浮提)의 사람의 병의 양약이니라. 만약 사람이 병이 있는데 이 경을 듣게 되면 병이 소멸
하여 불노불사(不老不死)로 되리라 는 경문은 결코 허망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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