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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을 고백하고 있다(제25-26장).
비가시적 교회는 택함 받은 사람들의 총수(總數)로 이루어진 교회로서 시간과
공간에 무관하게 존재한다. 이는 하나님의 눈에만 보이고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다. 가시적 교회는 같은 신앙을 고백하고, 함께 예배를 드리며 성례를 거행하고, 말씀
과 기도 가운데 함께 자라가고, 주어진 은사대로 직분을 수행함으로써 서로 섬기는
지상의 교회를 지칭한다. 지상의 성도가 완전하지 않듯이 지상의 교회도 완전하지 않
다. 이 땅의 교회에는 그 구성원 가운데 가라지도 없지 않다. 어거스틴이 말한 바와
같이, “교회 밖에도 양이 많고 교회 안에도 이리가 많다.” 오직 주님만이 끝까지 구원
에 이르게 하실 자를 아신다(마 24:13; 딤후 2:19; 벧전 1:5, 8-9). 그러므로 이를 판
단하여 교회에 분란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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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일컬어진다(딤전 3:15).
3. 참 교회의 표지와 특성
4. 교회와 복음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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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것은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운동이었다. 종교개혁자들은 새로운 말씀이 아니
라 이미 주어진 말씀을 올바로 가르치고 선포하는 것이 전도라고 여겼다. 그들은 중
세의 미혹에 빠져 있었던 자들을 건져내어 성경의 진리로 되돌리는 것이 전도의 열매
인 부르심과 회심이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말씀에 대한 변증이 전도를 위하여 힘써
야 할 가장 주요하고 본질적인 일로 간주되었다. 이런 점에 비추어 볼 때, 성경의 가
르침에 따른 참 교리를 수립하여 그것을 충실하게 가르치고 전하고자 했던 루터, 칼
빈, 녹스 등으로 대변되는 종교개혁자들을 하나같이 뛰어난 복음전도의 일꾼들이었다.
언제든 교회의 위기는 말씀의 위기로부터 초래된다. 그것은 ‘들을 귀’가 없는
것이 아니라 ‘들을 말씀’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주님은 익어 희어 추수할 곡식이 많
으나 추수할 일꾼이 적다고 말씀하셨다(마 9:37-38). ‘들을 사람’이 아니라 ‘전할 사
람’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적용되는 법칙이라고 할 것이다.
성도의 복은 주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눈이 “봄으로,” 귀가 “들음으로” 말미암는다
(마 13:16). 영적인 눈을 열어 여호와의 행사를 보고 심령의 귀를 기울여 그의 말씀을
들음이 없다면, 그것이 성도의 위기며 교회의 위기이다.
교회의 진정한 부흥은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의 수가 더하는데 있다(행
2:14-47). 이를 위하여 우리는 “듣든지 아니 듣든지”(겔 2:5, 7; 3:11),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딤후 4:2), 피를 토하듯이 전해야 한다. 오직 주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라야 반석 위에 집을 세운 지혜로운 사람과 같이 된다(마 7:24). 주님은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말씀을 전하는 자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해야 한다고 명
령하셨다(마 10:16). 그리하여 말씀을 넘어서는 전도가 있을 수 없음에 대한 경종을
울리셨다. 전파하는 자는 주관적인 사변이나 관념이나 경험적 이치가 아니라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벧전 1:23). 그는 자기 자신이 “배우고
확신한 일”을 선포해야 한다(딤후 3:14).
교회는 거룩한 주님의 몸이지만(골 1:18, 24; 엡 5:30) 여전히 거룩해가는 과
정에 있다. 칼빈이 말한 바와 같이, “교회는 날마다 진보하므로 거룩하다. 교회는 아
직 완전하지 않다.” 말씀은 무오(無誤)하나 지상의 교회는 그렇지 않다. 교회 위에 말
씀이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말씀 위에 교회가 세워진다. 주님이 교회를 성결하게 하
셨으나 지상의 교회는 완전하지 않다(참조. 히 9-10장). 교회는 비록 완전하지 않더라
도 여호와의 영원한 “거처”요 “쉴 곳”이 된다(시 132:13-14). 낮과 밤의 운행이 계속
되는 한 하나님의 교회는 영영 쇠하지 아니한다(렘 31:35-36). 풀은 마르고 꽃은 시
드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듯이(벧전 1:23-25), 그 말씀과 함께 교회도 영원하다.
다만 그 말씀과 함께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져 가고 있어야 한다(semper
reformanda, should be always being refor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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