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서론

1.1. 연구 필요성 및 목적

어느 언어에서나 맞춤법이란 반드시 필요한 규정이다. 즉, 어법에 맞는 글과 말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고도 더없이 중요하다. 의사 소통을 잘 하기 위하여 또 언어를 오
래 유지할 수 있도록 바른 언어의 맞춤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언어는
누가 사용하느냐, 어디에서 사용하느냐에 따라 변화한다. 세대 마다 사용하는 언어가 조
금씩 다르고 언어를 사용하는 공간이 달라진다(이주형, 2011:1). 이러한 변화 가운데에
서 주목할 만한 언어를 사용하는 연령으로 청소년, 공간으로는 인터넷을 들 수 있다. 특
히 오늘날, 점차 정보화 사회가 되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터넷 사용이 계속적으로 증가
하고 있다. 한국인들의 인터넷 사용 실태를 살펴본 결과, 맞춤법이 소홀히 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맞춤법 오류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는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한글 맞춤법에 대한 낮은 인지도, 두번째는 인터넷을 쓰다 보면 앞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언어 사용이 점점 불가피하게도 달라지면서 청소년기의 특수성으로 인해 약간
씩 왜곡되어 가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서로 어느 정도 관계가있다고 지적할 수 있다.

이에 보편적으로 초.중.고생을 비롯한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면서 인터

넷상의 특별하고도 재미있는 언어를 만들어 내는데 요즘 한국에서는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어 무분별한 통신 언어를 만들어낸 결과 인터넷을 중심으로 바르지 않은 말들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를 인터넷 공간을 토대로 진행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이다. 청소년 인터넷 언어를 사용하면서 나타
나는 맞춤법 오류, 더불어 한글 맞춤법에 대한 인지도와 관련된 맞춤법 오류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흔히 틀리는 맞춤법을 인식하여 정확하게 사용하게 하는 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1.2. 연구 대상

연구 대상이 되는 청소년의 인터넷 언어를 토대로 하여, 특히 페이스북과 카톡을

통하여 대화를 하거나 댓글, 게시물을 올릴 때에 나타나는 문법적인 오류를 포함하여 쓰
기 맞춤법 오류와 혼동되는 낱말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대로 카카
오톡은 카카오톡대로 각각 성격이 조금씩 다르다. 페이스북은 개방성이 뛰어난 공간으로

-1-
서 복잡하고 부가 기능이 다른 사이트보다 강력하며 연계성이 좋고, 사용자들이 다양하
며 많다는 점에서 약간 격식적인 편인 반면 카카오톡은 주로 친구들끼리 대화를 하는 공
간으로서 공유, 연계 등 좀더 제한이 있으나, 손쉽고 단순하다는 점에서 약간 비격식적
이라 할 수 있다.

1.3. 연구 방법

말을 할 줄 알고 글을 읽을 줄 안다고 해서 바른 언어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점에서 외국인으로서 보았을 때 한국어의 경우 어떤 단어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
국인 학습자보다도 한국인들이 기본적인 맞춤법을 더 틀리는 경우도 보인다. 본고에서는
초.중학생이 되는 청소년을 제외한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중심으로 하여, 페이스북의 경
우에는 친구들의 댓글이나 게시물, 카카오톡의 경우에는 채팅방의 대화 문을 샘플로 뽑
고 또 트위터, 인스타그램, 또는 선행 연구를 통해서도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한다. 그리
고 한국 친구들을 대상으로 맞춤법 오류에 대한 서면 조사 연구를 실시하여 구체적으로
청소년들의 언어 실태, 또 이에 관련된 빈번한 한글 맞춤법 오류 (국어에 대한 지식)와
그의 요인을 파악하려고 한다.

1.4. 선행 연구 고찰

인터넷 언어와 이에 따른 청소년 언어로부터 생기는 맞춤법 오류와 관련하여 나

온 논문 연구 몇 편을 살펴보면 특수성을 반영하는 청소년 언어가 흥미롭고, 편리하며,
다양한 감정을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청소년 언어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가 하면 심화되면서 장기적으로 한국어의 파괴, 의미를 혼동함과 불명확함, 의사 소통
방해 등과 같은 악영향을 가져온다는 청소년 언어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이 동시에 크게
제기된다.

이주형(2001)은 인터넷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언어를 사용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거나, 타인과 토론을 하는 공간 및 방법인 댓글에 나타난 청소년들
의 언어 사용 실태를 살펴보기 위하여 우선 어휘를 비속어, 은어, 약어로 구분하였고,
인터넷 사이트로부터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조사 연구를 실시하였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1개를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여, 작성된 청소년들의 댓글의 분석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였다. 또 댓글에 나타난 청소년들의 표기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한글 맞춤법>에
어긋난 실태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댓글에 나타난 어휘를 중심으로 이러한 청소년들의

-2-
표기 실태를 살펴보았다.

강애경(2006)은 올바른 언어 사용과 원만한 의사소통을 위해 기본적 언어 지식인 한

글 맞춤법에 대한 체계적인 교수-학습을 전개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학생들의 한글 맞춤
법에 대한 인지 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한글 맞춤법에 관한 조항 중,‘소리에 관한
것’,‘ 형태에 관한것’, ‘그밖의 것’ 총 50 문항을 선정하여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소재 서해중학교 3학년 7반 44명을 실험 집단으로, 3학년 5반 44명을 비교 집단으로 정
하여 설문지를 통한 의식 조사와 평가지에 의해 인지 실태를 조사하였다. 강애경은 정보
화, 지식 기반 사회를 살아가는 데 인터넷의 영향력은 커질 것이고, 그러한 맥락에서 문
자 언어의 정확한 사용은 현대 생활의 중요한 방편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분명하게 나타
나는가 하면, 통신 언어라는 것이 다른 세대와의 단절감을 가져오고 있다는 것도 분명하
게 지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강애경이 중학생의 맞춤법에 대한 인지 실태를 알아
보고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며, 특히 강애경 연구는 한국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서
면 조사를 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진달래(2007)는 학습자가 보이는 맞춤법의 오류 양상을 비교․분석하여 쓰기 공간

에 따른 차이를 규명하였고, 쓰기 공간별로 맞춤법 오류 양상은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맞춤법의 하위 영역인 철자법, 띄어쓰기, 문장 부호별로 별도의 가설을 설정, 자료를 수
집․분석하였다. 연구의 대상이 되는 쓰기 공간은 학습자가 접하는 주된 쓰기 공간인 백
지 쓰기 공간, 원고지 쓰기 공간, 컴퓨터 쓰기 공간으로 정하였고, 각 쓰기 공간에서 이
루어지는 작문을 각각 백지 작문, 원고지 작문, 컴퓨터 작문으로 명명하였다. 자료는 부
산 광역시 소재 초등학교의 5학년 학생들이 2006년 2학기 동안 쓴 자연 자료를 수집하였
다. 쓰기 공간별로 맞춤법이 유의미한 차이를 드러내는 지 여부는 SPSS 통계 프로그램을
통해 알아보았다. 즉, 각 쓰기 공간에서 보이는 오류를 계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하여
SPSS 12.0을 통해 일원 분산분석과 다중비교로 차이를 알아보았다. 일원 분사분석으로
세 가지 쓰기 공간의 유의미한 차이 여부를 살펴보았고, 다중비교를 통해 각 쓰기 공간
간의 유의미한 차이를 검증하였다. 이 연구는 학습자의 맞춤법 지식이 쓰기 공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양상을 분석하여 보다 효율적인 맞춤법 지도 방향을 모색하였다. 그
의의가 있다.진잘래 연구에 낱낱이 다루어진 철자법과 관련된 오류 양상을 구체적인 예
시를 통해 이해하고 논문을 쓰는 데에 참고할 만한 것이었다. 진달래 연구의 분석 결과
를 통해 국어 교육과정에서 작문의 교육과정을 구성할 때 인지적, 정의적 학습자 요인과
사회 환경적 요인뿐만 아니라, 쓰기 공간에 관한 고려 역시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다.
-3-
 김병태(2004)는 광고, 이력서, 신문 기사에도 통신 언어가 사용되면서 인터넷 대화
언어의 전이 및 일부 자형을 변형하여 만들거나 이모티콘, 외계어, 한자, 영어, 일본어
등의 문자 사용으로 인터넷 대화 언어의 발전 양상을 살피고 유형별 양성에서 지도 내용
을 추출하여 인터넷 대화 언어 지도 방안을 개발하고 체계적이며 계획적인 지도로 학생
들의 올바른 언어 생활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125명의 중.고등 학생들을 대
상으로 하여 설문해서 그 중 성실하게 답한 112명만을 분석하였다. 이 설문을 통해 청소
년들이 인터넷 대화 언어를 일상에 어느 정도 사용하고 있는가와 인터넷 대화 언어에 대
한 인식 정도는 어떠한가, 인터넷 대화 언어의 사용 양상에 대해 설문하였다. 이 설문을
바탕으로 인터넷 대화 언어의 지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인터넷 대화 언어의 특징을
음성. 음운론적인 특징, 형태. 어휘적인 특징, 통사. 의미적인 특징의 세 부분으로 나누
어 살폈다. 먼저 음성.음운론 특징으로 음운의 축약과 탈락, 음운의 첨가, 모음의 교체,
경음화, 소리 나는 대로 적기를 들 수 있다. 형태, 어휘적인 특징으로는 혼성과 생략,
단축과 파생의 방법으로 어휘가 만들어진다는 점과 은어, 비속어, 상징어와 상징 기호를
사용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통사와 의미적인 특징으로는 품사의 전이, 띄
어쓰기를 무시하는 것, 문장 부호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 문장 성분이나 조사를 생략
해 사용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터넷 대화 언어를 교정할 수 있는 교육
방향을 설정하였다. 그럼에도 인터넷 언어는 빠르고 친근하며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다
는 점, 신어의 생성과 하나의 어휘를 풍부하게 하는 등에 기여한다는 점은 긍적적으로
평가될 만하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그러므로 인터넷 대화 언어가 일상어에 상당 부분 침
투해 있고 학생들 또한 별 거리낌없이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인터넷
대화 언어가 실생활에 전이되면서 중학생들의 언어 습관과 언어 예절이 상당히 우려할만
한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4-
 제2장 청소년 언어와 그에 따른 맞춤법
오류 양상

2.1. 청소년 언어와 그에 따른 맞춤법 오류 양상 개념

말을 할 줄 알고 글을 읽을 줄 안다고 해서 바른 언어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점에서 외국인으로서 보았을 때 한국어의 경우 어떤 단어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
국인 학습자보다도 한국인들이 기본적인 맞춤법을 더 틀리는 경우도 보인다. 본고에서는
초.중생이 되는 청소년을 제외한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중심으로 하여, 페이스북의 경우
에는 친구들의 댓글이나 게시물, 카카오톡의 경우에는 채팅방의 대화 문을 샘플로 뽑고
가끔 트위터, 인스타그램, 또는 선행 연구를 통해서도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하고, 또 한
국 친구들을 대상으로 하여 맞춤법 오류에 대한 서면 조사 연구를 통해 구체적으로 청소
년들의 언어 실태, 또 이에 관련된 빈번한 한글 맞춤법 오류 (국어에 대한 지식)와 그의
요인을 파악하려고 한다.

청소년 언어는 주로 인터넷 혹은 통신을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즉,인터넷

은 청소년 언어와 관계가 깊으며, 심지어 청소년 언어가 생기게 된 환경이라고 할 수 있
다. 구체적으로 제시하자면 페이스북 그리고 카카오톡 등 SNS에서 청소년의 언어가 가장
잘 드러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춤법에 대한 지식 분석을 하지는 않고 청소년이 쓰고
있는 언어가 부정적인 영향만 미친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그런 점에서 고등학생과 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먼저 이들이 작성한 페이스북 게시물과 댓글, 그리고 카카오톡
채팅 등 분석을 통해서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한국어 맞춤법에 대한 인지도와 사용 실태
및 이에 관련된 맞춤법 오류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한글 맞춤법>의 규
범에 근거하여 청소년들의 표기 실태를 파악해 보고자 한다.

청소년의 인터넷에서 한글 사용 실태를 파악한 후 맞춤법 오류 종류를 음운론적

표기, 띄어쓰기, 문법 오류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었다. 또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한국
인 남녀노소가 흔히 틀리는 것으로서, 낱말도 지적하려고 한다. 또한 조사를 하면서 청
소년들로부터 틀리게 쓰이고 있는 맞춤법과 그 원인을 분석하고자 한다.

자기들끼리 의사 소통을 잘 하고 소속감을 느끼기 위해서라는 점에서 청소년들이

-5-
인터넷 또는 통신 공간에서 사용하고 있는 언어 방식이 맞춤법 표기에서 약간씩 벗어나
다르게 쓰이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음절을 줄이거나 소리나는 대로 적거나 대화 분위기
를 빠르고 재미있게 또 편하게 하려고 새로운 형태로 말을 바꾸는 등으로 청소년들의 맞
춤법 실태가 뚜렷이 드러난다.

다시 말해서, 넓게 보면 자주 틀리는 맞춤법의 발생 원인으로 첫번째로는 인터넷,

두번째로는 맞춤법에 대한 인식 부족에 기인한 것과 같은 한글 맞춤법 인식 정도와 관련
된 두 가지의 원인을 들 수 있다. 인터넷에 나타나는 오류에 대해서 말하자면, 주로 자
음 표기와 모음 표기 같은 음운론적 표기, 띄어쓰기를 무시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맞춤
법 인식 정도와 관련된 오류에 대해서는 주로 혼동하는 낱말, 문법적인 오류, 띄어쓰기
를 제시하고자 한다.

2.2. 인터넷 원인
2.2.1. 표기 오류 양상

인터넷 언어에서는 소리 나는 대로 적기, 된소리 되기, 줄여 쓰기, 늘여 쓰기, 등

의 자음 표기와 모음 표기 및 띄어쓰기를 하지 않기 등의 언어 현상을 반영한 표기가 많
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음운론적 오류는 명백한 맞춤법 인지 부족으로 인한 오류라
기보다는 주로 인터넷상에서 타수를 줄여 입력 시간을 최소화하거나 좀 더 말에 부드러
움과 귀여운 느낌을 더하기 위한 의도에 기인한다.

2.2.1.1. 자음 및 모음 표기

자음 표기 경우를 자음 축약, 자음 탈락, 자음 첨가, 된소리 되기, 자음 동화의 예를

통하여 밝히고자 하며, 모음 표기 경우를 모음 축약, 모음 탈락, 모음 동화 등 예를 통
하여 밝히고자 한다.

2.2.1.1.1. 음운 축약 양상

음운 축약 규칙으로서 두 음운이 협쳐져서 하나의 음운으로 줄어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음운의 축약은 구어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언어가 구어와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입말의 특징이 나타난다. 음운을 축약시키는 것은 담화
표현에서 표현의 경제성 때문일 것이다(김병태, 2004:20~21).

-6-
 (1)Hyojin Cho님이 새로운사진 7장을추가했습니다 — 강화커피볶는집에서

2013년 3월 31일 ·

셤끝나고한달만에가족들과힐링~아쿠좋다^.~

(2)전현주님이 달리는구린 1호선지하철철철에있습니다.

2012년 4월 9일 · 대구, 대한민국 ·

오늘 날씨 조타

(1)은 ‘시험’을 ‘셤’으로 작성한 것으로 모음을 축약한 것이다. 이 예와 같이

‘미안’을 ‘먄’, ‘아니요’를 ‘아뇨’, ‘드디어’를 ‘드뎌’로 바꾸는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2)는 ‘좋다’를 ‘조타’로 작성한 것으로 자음을 축약한 것이다. 이 예
와 같이 ‘축하’를 ‘추카’로 바꾸는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2.2.1.1.2. 음운 탈락 양상

움운 탈락 규칙으로서 두 음운이 만나면서 하나의 음운이 아예 사라져 소리 나지 않

는 현상을 말한다. 발음하는 대로 써서 음운을 탈락시킴으로써 음성 대화를 통한 대화
속도와 유사하거나 더 빠른 대화 속도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 빠른 대화를
위해 생략할 수 있는 표기는 최대한 생략하는 방식으로 대화 속도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신희성, 2015:157).

(1) [이민형] [10:56 PM] 담주회의잇냐

(2) ㄱ. [신수종] [2:528 PM] 암살 잼있다

ㄴ. Seung Ju Yang 안지연 난장판개귀염ㅋㅋㅋㅋㅋ

좋아요 · 답글달기 · 1 · 10시간

(3) ㄱ..김보라님이 아빠랑엄마랑우리집거실티비앞에있습니다.

가기시러가기시러.....가지말까.. 안갈래흑흑
2013년 5월 20일 · 경기도부천, 대한민국 ·

ㄴ. 유령‎받는 사람 Return To 2013 년 8 월 12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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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랜걱정마라 내가운영해주께
정확히 17 일뒤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월 4일오후 11:07

(1)은 ‘다음’을 ‘담’으로 바꿈으로써 중간의 모음을 탈락시킨 것인 데 반해,

(2)는 ‘재미’를 ‘잼’, ‘귀여움’을 ‘귀염’으로 바꿈으로써 끝의 모음을 탈락시킨
것이다. (1)에 ‘처음’을 ‘첨’, ‘내일’을 ‘낼’, ‘금요일’을 ‘금욜’로 바꾸는
등도 해당되며, ‘우리’를 ‘울’, ‘너무’를 ‘넘’으로 바꾸는 등은 (2)에 해당된
다. (3ㄱ)은 ‘싫어’의 (ㅎ)을 아예 없애 ‘시러’로 바꾸는 것과 같이 ‘좋아’를
‘조아’나 ‘많이’를 ‘마니’로, 또 ‘싶어’를 ‘시퍼’로 바꾸는 등의 예를 들 수
있다. (3ㄴ)은 ‘ㄹ’을 아예 탈락시킨 예이다.

2.2.1.1.3. 음운 교체/동화 양상

움운 교체는 말 그대로 자음이나 모음을 발음하기에 더 편리하게 다른 자음이나 모음

을 바꾸는 현상을 말한다. 청소년들의 대화 언어에서 <한글 맞춤법>에 어긋난 표기에 자
모가 바뀐 표기가 나타났다. 이는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하는 것과 다르게 한글 자판기의
번거로움을 피하고 좀더 쉽고 편리하게 표현하거나 자모를 교체하여 사용하여 표현의 부
드러움을 주는 어감을 표현하기 위해 교체 표기를 사용하고 있다(이주형, 2011:67).

(1) ㄱ.진연경 부승철부승. 널태그안햇다ㅋㅋㅋㅋㅋㅋ

2012년 10월 9일오후 9:49

ㄴ.장모니카 잘갓다와편지같은거는시시해서못쓰겟다

좋아요 · 답글달기3월 14일오전 12:15

(2) ㄱ. 다크써클?ㅋㅋㅋㅋㅋㅋㅋ 그래두이쁘당1

ㄴ. 신수종 잘있으세여센빠
좋아요 · 답글달기 · 3월 14일오전 12:14

ㄷ. Hailey Soyeong Lee

권다은 징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표정밬ㅋㅋㅋㅋㅋㅋ도토리열개

1
<네이트 기사 댓글(http://news.nate.com)> (이주형, 2011:69)
-8-
 물고하시는줄ㅋㅋㅋㅋㅋ긔여웤ㅋㅋㅋㅋㅋㅋㅋ

좋아요 · 답글달기 · 47 · 2015년 10월 17일오후 8:34

(1)의 예는 ‘ㅆ’을 ‘ㅅ’으로 교체하여 표기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경우는 청소

년들이 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 ‘-았-‘ 형태를 모를 가능성이 낮다. 그러므로 맞춤법
지식 부족을 지적하기보다는 <shift> 키를 누름에 따른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지적하는 것을 마땅하다. ‘햇는데’, ‘됏다’, ‘잇으니까’ 등도 그 예이다.
(2)는 부드러움과 애교를 주기 위하여 ‘ㅗ’를 ‘ㅜ’, ‘ㅛ’를 ‘ㅕ’로 교체하여 표
기한 예이다. 아울러 ‘알아’를 ‘알어’로 바꾸는 것과 같이 ‘ㅏ’를 ‘ㅓ’로 바꿔
쓰는 경우가 상당하다.

또 ‘든지’, ‘더라’도 ‘던지’, ‘드라’로 바꾸어 ‘ㅡ’를 써야 할 자리에

‘ㅓ’를 쓰고, 한편 ‘ㅓ’를 써야 할 자리에 ‘ㅡ’를 바꾸어 쓰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1) 임정희 신유리 재밋드라ㅋㅋ

좋아요 · 답글달기 · 2015년 10월 11일오후 5:24

(1)은 지난 일을 돌아보고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회상 시제의 선어말 어미 ‘더’

를 써야 맞다.
이외에도 이중 모음을 단모음로, 반대로 단모음을 이중모음으로 바꾸는 예가 많다. 단
문화로는 발음되는 대로 ‘뭐든지’를 ‘모든지’로 바꾸는 예를 들 수 있는가 하면,
이중화로는 ‘같이 가자’를 ‘같이 가쟈’로 바꾸어 쓰는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2.2.1.1.4. 자음 첨가

자음 첨가는 음절 말음에 받침이 없을 때 굳이 자음을 추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것

은 상대에게 인상을 강하게 심으려는 의도나 친근감을 나타낼 수도 있다. 용언의 끝소리
에 붙이는 소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ㅇ/이다. /ㅇ/을 제외하고도 /ㅁ/, /ㅂ/, /
ㅅ/ 등과 같은 음가를 덧붙임으로써 상대에게 강한 인상을 주거나 단순히 어형에 변화를
주어 언어생활의 지루함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김병태, 2004:22).

(1) [서영주] [8:21 AM] 응,여긴 8시!!!!

[서영주] [10:06 AM] 마야다가 그려준 그림 파일에 끼워놓고 이따금씩보고있엉,

-9-
 (2) [석혜경] [2:32 PM] 철인 신인 그윤중에

[석혜경] [2:32 PM] 추천좀해주세욧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ㅇ’은 ‘ㅁ’과 함께 부드러움과 단호함을 나타낼 수 있

는 말음인 반면, ‘ㅂ’과 ‘ㅅ’은 강조의 감정을 나타낼 수 있는 말음이라 할 수 있다.

첨가로 인한 또 다른 오류는 의도를 나타내는 종속적 연결 어미 ‘-(으)려고 하다’

를 ‘(으)ㄹ려고 하다’로 잘못 발음되어 표기되는 경우가 많이 드러난다.

(1) ㄱ.박세림 이소현너의노력ㅋㄱㅋ나결국하다잠ㅋㅋㅋ지금씻고본격적으로잘려

구.,.자고일어나서또공부해야징ㅋㅋㅋ안뇽

좋아요 · 답글달기 · 2014년 10월 18일오전 1:58

ㄴ.[김지인] [5:54 PM] 리허설 누구누구했어?

[김지인] [5:55 PM] 나 도착할려면 한참 남았는데 ㅠ

이와 같이 ‘ㄹ’로 써야 하는 문법을 ‘ㄹㄹ’로 잘못 쓰는 경향이 강하다.

2.2.1.1.5. 자음 된소리화

된소리는 조음 기관에 강한 긴장을 일으켜 발음되는 소리다. 한국어에서 ‘ㄱ,ㄷ,ㅂ,

ㅅ,ㅈ’의 다섯 소리만이 ‘ㄲ,ㄸ,ㅃ,ㅆ,ㅉ’의 된소리 형태를 가진다(진달래, 2007:24).
예사소리로 적어야 잘못된 표기가 아니지만, 된소리로 쓰다 보니까 습관이 된 것으로,
‘ㄹ 게’를 ‘ㄹ 께’, ‘ㄹ꺼’을 ‘ㄹ꺼’ 등 바꾸는 것이 가장 많이 드러난다.

(1)송석근‎ 에게 다시오리

2014년 10월 24일 ·

종한아조만간찾아갈께!ㅋㅋㅋ화이팅!!ㅋㅋㅋㅋ

(2)최윤영 우서영 동영상재생이안되는데나이거기억날꺼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요 · 답글달기 · 2015년 8월 1일오전 3:06

(1)과 (2)와 같이 된소리화 오류로 가장 많은 빈도를 보이는 ‘ㄹ께’와 ‘ㄹ꺼’가

- 10 -
있다. ‘ㄹ’ 경우에는 그 뒤에서 발음이 된소리로 나더라도 예사소리로 표기해야 한다
고 규정되어 있으므로, ‘께’나 ‘꺼’로 바꾸어 된소리화시키는 것은 명백한 오류이다.
그러나 된소리화시켜 강하게 발음함으로써 조금 더 귀여운 어감을 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ㄹ’이 없더라도 ‘내 거’를 ‘내 꺼’로 바꾸는 것을 통해서 그것을 엿볼 수
있다.

2.2.1.2 띄어쓰기 무시

인터넷상에서 가장 많이 드러나는 맞춤법 오류 양상 중에서 하나는 언어의 문자 표기

시 단어 또는 의미 단위의 간격을 벌리는 표기법인 띄어쓰기를 무시하는 것이다. 이도
역시 빠른 자판의 입력을 위해서 띄어 써야 되는 것을 붙여 씀으로써 단어마다 ‘space’
버튼을 누르는 번거로움을 피한다. 그러나 띄어쓰기는 문장의 성분에 따라 띄어 써야 하
는 것과 띄어 쓰지 말아야 할 것을 구별할 수 있으므로 본래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1)ㄱ. 정유미 올려주셔서감사합니다❣

김한준 다시한번더전역너무축하하고,지금처럼만이쁘게사랑하자�이쁜꽃신보다날생
각해주는그마음이너무고마워사랑해

좋아요 · 답글달기 · 13 · 어제오후 12:22

ㄴ.박아영 이승현서방~♡우리도얼마안남앗다앙♡전역까지힘ㅠㅠ나도힘~^^

좋아요 · 답글달기 · 1 · 3월 18일오후 3:28

문장을 쓸 때 하나의 단어를 딱 잘라 단어마다 띄어 써야 맞는 문장이지만 (1)과 같

은 예문들은 페이스북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예로 문장을 띄어 쓰지 않고 한꺼번에 단어
와 단어를 붙여 쓴 예이다. 물론 이와 같은 간단한 내용, 짧은 문장들은 띄어 쓰지는
않더라도 무슨 말인지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간단한 내용도 띄어쓰지 않고 길게
쓰면 그 의미를 파악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는 데다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어려워진
다고 분명히 주장할 수 있다.

(2) 승균아안녕ㅋㅋㅋㅋㅋㅋ그래나이런거낯간지러워서잘몬해근대한번해보려고해어색
해도빠짐없이꼼꼼히읽어주렴우리가만난지벌써450일이되엇어힘들엇던일모두같이이겨내면
서이쁘게사귀고잇네뭐긴말할필요없이핫팩으로날꼬신너는잘해주겟다며오빠만믿으라고ㅎㅎ

- 11 -
ㅎㅎㅎㅎ기억은나지?잘해주겠다는말오빠만믿으라는말이처음엔믿기힘들었는대1년이넘고
500일을앞두고잇는대도항상하루도빠짐없이일끝나고보고싶다며내얼굴봐야지하루의끝이라
며나보러달려와주고여자가혼자다니면위험하다며항상집까지대려다주고가끔은꽃다발로감동
시켜주고화한번낸적없고우리부모님한테도싹싹하고내동생도잘챙겨주고내옆에서항상웃어주
는너가너무이뻐

‘Shift’ 버튼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려는 의도로 띄어쓰기를 무시하는 것

은 쓰는 사람에게는 더 빠르고 편한 반면 읽는 사람에게는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 본다.

2.3. 맞춤법에 대한 지식 부족 원인

이 장에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인터넷상에서 더 편하게 혹은 소속감을 느끼

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의도적으로 맞춤법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한글 맞춤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함으로 틀리는 경우를 지적하고자 한다. 그것을 혼동하
는 낱말, 문법적인 오류, 그리고 띄어쓰기를 통해서 밝히려고 한다.

2.3.1. 낱말 오류

지식 부족이나 혼동함에 기인한 맞춤법 오류 중에서 놓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

이 바로 낱말 오류라 할 수 있다. 외국인들도 틀리지 않는 기초적인 낱말들을 오히려 한
국인들 중에서 제대로 쓰는 사람이 보기 힘들 정도로 대부분이 혼동하면서 쓰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에 가장 거슬리는 낱말로서 ‘다르다’와 ‘틀리다’, ‘가르치다’,‘가
리키다’와 ‘가르키다’, ‘낫다’와 ‘낳다’를 대표로 들 수 있다.

(1) 천년고자‫@‏‬T3_01 짤마다 색이 다 틀렼ㅋㅋㅋㅋㅋㅋㅋ 뭐죠.....내가

첨에 본건 화(채도빠진 하늘색)/골이였는데 지금 도는거 보니까 빼박
파검인데?!.........
11:25 PM - 26 Feb 2015

‘다르다와 틀리다는 다르니 틀리지 맙시다’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두 단어를

틀리는 사람이 상당하다. ‘다르다’는 ‘비교가 되는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 또
는 ‘보통의 것보다 두드러진 데가 있다’로 정의되어 있는 반면에 ‘틀리다’는 ‘계산
이나, 이치, 사실, 일 등이 그르게 되거나 어긋나다’, 또는 ‘바라거나 하려는 일이 순
조롭게 되지 못하다’로 정의되어 있다. 정의가 이렇게 내려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
- 12 -
은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별하지 않고 무심코 ‘다르다’
를 써야 할 자리에 ‘틀리다’를 사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2) 김수빈 노래제목좀 가리켜주세요 ㅠㅠ

좋아요 · 답글 달기 · 2015년 2월 3일 오후 6:19

‘가르치다’의 정의는 ‘지식이나 기능, 이치 따위를 깨닫게 하거나 익히게 하다’

이며, ‘가리키다’의 정의는 ‘손가락 따위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을 집어서 보이거나
말하거나 알리다’인 점에서 뜻이 다르다. 또 ‘가르키다’라는 말은 ‘가르치다’와
‘가리키다’ 합침으로 나온 말일 뿐이지, 표준어에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말이다.

이외에도 혼동하는 말이 상당하다. 음운을 첨가하거나 탈락하여 단어를 바꾸는데 이

대로 쓰다 보니까 습관적으로 잘못 쓰게 되고, 심지어 자기가 쓰는 것이 표준어라고 생
각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3)허원영님이 김영준님과함께 굿모닝병원에있습니다.

2014년 1월 31일 ·

내친구항상밝아서좋다♥ 빨리낳아라!!

‘낫다’와 ‘낳다’는 흔히 가장 많이 틀리게 쓰는 낱말 중 하나이다.’낫다’는

‘보다 좋거나 앞서 있다’는 뜻인 반면에, ‘낳다’는 ‘배 속의 아이, 새끼, 알을 몸
밖으로 내놓다’ 뜻을 가지므로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 (3)과 같이 ‘빨리 나아라’라고
해야 맞는 문장이지만 ‘빨리 낳아라’를 씀으로써 의미가 애매한 경우가 많다.

(1) 안나래 부럽네요두분결혼축하드리구요행복하세요

저도 7살차이연상이랑사귀다가몇일전에헤어졌어요하지만저아예헤어진게아니니다
시꼭마음돌려서꼭다시합칠꺼예요

좋아요 · 답글달기 · 39 · 3월 23일오후 6:16

(2) 신수종

2015년 12월 2일

참가자:나상현고형진한승연백동선석혜경오정영박의연문우종박우병이민형김충ㄹ김형

- 13 -
 섭남상혁신수종임원석

선배님 : 장모니카이수연이성준황현구임창국박수현
1. 서강대학교한국어교육원에서 한국어도우미를구하고있습니다.봉사 시간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2. 동방청소를부탁드립니다.
3.김형섭씨테이블을 부셔주세요.

(3)JerryKim 기타연주자

응팔Ost-걱정말아요그대
올해하루도지나가네요다가오는새해좋은일만가득하고
걱정없이지내시길바래요 !!! smile 이모티콘

좋아요 · 댓글달기 · 공유하기 · 2015년 12월 31일

웬지(왠지) 왠일(웬일) 피다(펴다)

어의없다(어이없다) 몇일(며칠) 사기다(사귀다)
역활(역할) 바래다(바라다) 설레임(설렘)
오랫만(오랜만) 부시다(부수다)

2.3.2 띄어쓰기 오류

인터넷상에서 경제성 유지라는 이유로 띄어쓰기 오류가 생기듯이 한글 맞춤법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생기는 띄어쓰기 오류도 있다. 인터넷을 살펴본 결과, 띄어 써야 할
것을 붙여 씀으로써 오류가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1)러브프로포즈님이 새로운사진 13장을추가했습니다.

2월 18일 ·

안녕하세요! 저희는사귄지 200일된군화곰신커플입니다!☺ 남자친구는 21살이구저는

이번에성인이되서 대학교에 가게 되었어요.

(1)은 막연한 의문을 나타낼 때 쓰이는 ‘~는지’ 연결 어미와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는 ‘ㄴ 지’ 의존명사를 헷갈림에 따른 오류라 볼
수 있다.

- 14 -
 (2)ㄱ. 허준형 ㅋㅋㅋㅋ하기사딱작년이맘때쯤에나도지랄난리쳤었던것같은데ㅋㅋ
근데난지금되게행복해서리ㅋㅋ

좋아요 · 답글달기 · 2015년 12월 29일오전 1:11

ㄴ.[신수종] [12:28 PM] 오늘 누나 같이 갈수 있는 뒷풀이 가려고 했는데

[신수종] [12:29 PM] 리허설때문에 연습하래

(2)에서 제시된 오류는 띄어 써야 할 것을 붙여 쓰는 오류 중 많은 빈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체언에 잇따라 쓰이는 의존명사와 같이, 의존명사를 명사의 한 종류임을
알지 못 한 채 선행 수식언에 연결된 성분으로 파악하고 이를 그대로 띄어쓰기에 반영하
기 때문으로 판단된다(진달래, 2007:52).

이런 예문들은 빠르게 쓰려고 하는 까닭으로 의도적으로 띄어쓰기를 하지 않았

을 가능성도 물론 있겠지만 그렇다는 이유보다는 원래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착각하면서 썼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2.3.3 문법적인 오류

철자가 틀렸다고 지적하는 것과 문법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

이긴 하지만, 그래도 표기법 오류와 소리 나는 대로 적는 양상이 어떻게 보면 문법적인
오류를 일으키는 데에 요인이 된다고 주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른이 됐다'라고 써
야 할 것을 '어르니 됏다'라고 썼다면 Shift를 누르기 귀찮아서 단지 의도적으로 틀렸다
는 이유일 뿐이지 문법에 오류가 있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어른이 됐다'라고 글을 쓰
거나 말해야 할 것을 '어른을 됐다'라고 쓰거나 말했다면 이것은 문법에 오류가 있으나
철자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2 . 그러나 '어른이 됫다'라고 쓰는 것은 앞서 음운 교체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ㅆ’을 ‘ㅅ’로 쓴 것은 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 ‘았’ 형태를 몰
라서 잘못 쓴 가능성이 낮은 반면, ‘ㅙ’를 ‘ㅚ’로 바꿔 쓴 것은 습관으로 여겨 틀리
다 보니까 모음을 혼동으로 문법까지 틀렸다는 이유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양상으로 ‘ㅐ’와 ‘ㅔ’를 혼동해 쓰는 경우를 들 수 있다.

(1)신동혁 김형석 우리과 모두한테 친추걸었나봐.

주은이도 받았데 ㅋ

2
https://namu.wiki
- 15 -
 나도 친추와서 그냥 알게됬어

2013년 11월 7일 오후 2:52 · 좋아요

(2)이슬비 박세림 김시은 나진짜 이분하고 친구맺고싶은대....후....어쩌지ㅠ

좋아요 · 답글 달기 · 1 · 1월 14일 오후 8:33

이에 (1)과 (2)는 각각 문법의 의미가 다르므로 단지 철자가 틀렸다고 보기가 어

렵다. (1)에서는 ‘주은이도 받았다고 했다’는 의미를 표현한다는 점에서 ‘받았데’가
아니라 ‘받았대’라는 것이 맞는 표현이겠다. 반면에 (2)에서는 ‘누가 그 분하고 친구
맺고 싶다고 한다’가 전달하지 않고 단순히 ‘나 그 분하고 친구 맺고 싶다’ 표현하려
고 하기 때문에 ‘대’가 아니라 ‘데’는 맞는 표현이다. 더욱이 누가 한 말을 전달하
려고 싶더라도 ‘싶은대’ 아니라 ‘싶대’ 로 표현하는 것이 맞다.

또 ‘(으)니까’는 ‘아/어서’와 같이 원인이나 이유를 나타내는 연결어미라는

점에서 용법을 혼동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상에서 댓글이나 게시물을 살펴본 결과, 두
문법의 용법을 섞어 잘못 쓰는 경우가 많았다.

(1) 나영 오이슬 이거 보니까 생각 나는 건뎈ㅋㅋㅋ나 롯데월드 호러 어쩌고 그 귀

신의 집 같은 거 갔다가 들어 가는 순간부터 무서워서 욕이란 욕은 다해서 귀신
알바님이 3번째 코스까지 데려다 주셨는데 그 때부터 꼼짝 못하겠어서 같이 간
우기명한테 들러 붙어서 나 발이 안 움직인다곸ㅋㅋㅋㅋㅋㅋ 근데 옆에 막 티비
에서 좀비 같은 거 나오고 막 효과음 나오고 있어서 더 안 움직이는데 쟤가 업어
준다해도 발이 안 떨어 진다고, 뒤에서 놀래키면 어쩌냐고 막 울면서...더 보기

좋아요 · 답글 달기 · 20 · 2015년 12월 19일 오전 12:37 · 수정됨

(2) 정유미님이 새로운 사진 2장을 추가했습니다 — 동변동 블라썸에서

2014년 3월 5일 · 대구, 대한민국 ·

건화-로개명하신숙희아주머니가맛있는커피먹으러가자셔서ㅎㅎ
근데전부ㅋㅋ커피안마시긔ㅋㅋㅋㅋㅋㅋ
커피마셨어서난홍차라떼!

‘아/어서’는 ‘(으)니까’와 달리 그 앞에시상어미 ‘-겠, -었, -더’ 등을 쓸

- 16 -
수 없기 때문에 (1)과 (2)는 역시 틀린 문장입니다.이와 같은 대부분 문법적인 오류는
맞춤법을 충분히 잘 알지 못 한다는 점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더 하나 지적할 만한 오류로 ‘이’와 ‘히’의 부사가 있다. 부사의 끝음절에

‘이’를 써야 할지, ‘히’를 써야 할지 구별하기 어려워 틀리는 경우가 많다.

(1)ㄱ.전연화 전민영 아귀욥다ㅋㅋ짱이얌ㅋㅋ우리꼼꼼이생각남ㅋㅋㅋ

님이 보은뱃뜰공원에있습니다.님이 보은뱃뜰공원에있습니다.

2012년 6월 18일 ·

ㄴ.내가말이야혼자힘겨운숨을내쉬면달리기뛰는중이엿는데내목구녕으로불청객이
들어와서혼자뛰다 쪼그려앉아서켁켁됫어다행이달리기코스가이시간엔십미터앞이잘
안보일정도로어두워서들민망햇어내가 야맹증이라나만안보인건가ㅡㅡ

그러나 이와 같은 경우는 어근에 ‘하다’를 붙이면 말이 되는 것으로써 ‘히’로

적어야 맞다. 한글 맞춤법 제51항, 부사의 끝 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따
뜻이’, ‘산뜻이’, ‘번번이’, ‘깨끗이’, ‘꼼꼼히’, ‘딱히’, 조용히’, ‘무단
히’, ‘엄격히’, ‘정확히’, ‘솔직히’, ‘소홀히’로 적어야 한다(강애경,
2002:57)

- 17 -
 제3장 한글 맞춤법에 대한 조사

앞서 지적한 한글 맞춤법 인식 실태 및 한글 맞춤법 오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

하여 이에 대하여 24명의 한국인 남녀 대학생들(여자 17명, 남자7명)을 대상으로 하여
다음과 같은 설문을 통하여 서면 조사를 실시하였다.

○
1 교육에서의 맞춤법의 중요도
교육에서 맞춤법 중요성을 어느정도 인식하는가를 설문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같다.

그림 1 교육에서의 맞춤법 중요도에 대한 응답 도표

국어 교육에서의 맞춤법의 중요도에 대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절반인 50%의 학생들

이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중요하다가 45.8%로 나타났다.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
2 한글 맞춤법 오류는 의사 소통에 방해가 되는가
한글 맞춤법 오류가 의사 소통을 하는 데에 방해가 되는가를 설문 조사한 결과는 다음
과 같다.

- 18 -
그림 2 한글 맞춤법 오류는 의사 소통에 방해가 되는가에 대한 응답 도표

맞춤법 오류가 의사소통에‘가끔’방해가 된다는 응답이 58.3%로 가장 많았고, 그다

음으로‘방해된다’와‘그렇지않다’가 각각 20.8%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로 보아
1번에서 응답자의 절반은 한글 맞춤법이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것이 2번에서 응답자의
과반 이상이 한글 맞춤법 오류가 가끔 방해가 된다고 응답한 것과 양립하지 못 한다고
할수있다.

○
3 한글 맞춤법에 대하여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
맞춤법에 대한 인지 정도가 어느 정도인가를 설문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림 3 한글 맞춤법에 대한 인식 정도에 대한 응답 도표

이에 대하여 ‘대강 알고 있다’가 50%로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잘 알고 있다’

가 45.8%로 이 뒤를 이었다. 잘 모른다는 응답도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학생들이
맞춤법에 대한 자신감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 19 -
 ○
4 본인 생각에 청소년들의 맞춤법 오류 실태가 어떠한가
본인이 봤을 때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에게 있어서 맞춤법 오류 실태가 어떠한가를 설
문 조사한 결과 다음과 같다.

그림 4 청소년들의 맞춤법 오류 실태가 어떠한가에 대한 응답의 도표

심각한 편이라는 응답이 66.7%로 압도적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

로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이 16.7%, 아주 심각하다는 응답이 12.5% 순으로 나타났
다. 전혀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도 있었다.

○
5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인터넷상에서 청소년들이 한글 맞춤법을 안 지키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본인의 생각에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인터넷상에서 청소년들이 한글 맞춤법을 왜 안 지
키는가를 설문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림 5 청소년들이 한글 맞춤법을 안 지키는 이유에 대한 응답의 도표

- 20 -
틀려도 별문제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5.8%로 가장 높았으며,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0.8%, 맞춤법과 관계없이 재미있는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16.7%, 맞춤법 규정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12.5%의 순이었다.
안 지키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
6 인터넷상에서한글 맞춤법 지키는 정도
인터넷상에서 맞춤법을 어느 정도 지키는가를 설문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림 6 인터넷상에서 한글 맞춤법을 지키는 정도에 대한 응답의 도표

과반 이상인 70.8%가 인터넷상에서 맞춤법을 대체로 지킨다고 응답한 반면에 잘 지킨

다는 응답이 20.8%에 불과했다. 8.3%가 잘 지키지 않는다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결과
가 맞춤법을 ‘대강 알고 있다’로 나타난 2번과 청소년들의 맞춤법 오류 실태가 ‘심각
한 편’으로 나타난 4번을 통해서 파악해 보면 응답자 자기의 맞춤법에 대한 자신감은
어느 정도 높은 반면 다른 사람의 맞춤법 인지 정도는 낮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다.

○
7 인터넷상에서 맞춤법을 틀리게 쓴결과, 시험 답안지 등 공식 자료에서도 틀린 적이
있는가
인터넷상에서 맞춤법을 틀리게 쓰다 보니 습관이 되어서, 시험 답안지 등 공식 자료에서
도틀린 적이 있는가를 설문 조사한 결과 다음과 같다.

- 21 -
그림 7 공식 자료에서 맞춤법을 틀린 적이 있는가에 개한 응답의 도표

이에 대해 틀린 적이 없다는 응답이 45.8%로 가장 높았으며, 별로 없다와 가끔 있다는

응답이 각각 25%로 나타났다. 있다는 응답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8 ’내일 첫 데이트하러 나가는 것 때문에 너무 설레여서 도저히 잠이 안 온다’ 맞
는지 여부에 대한 응답이 다음과 같다.

그림 8 설문지 8번이 맞는지 여부에 대한 응답의 도표

이에 대해 과반 이상인 79.2%가 맞게 응답했다. 나머지 20.8%가 ‘설레이다’란 말에

익숙함으로써 틀린 줄 모르고 (O)를 표시했겠다.

○
9 ‘학교 음식이 너무 맛있다. 나도 모르게 많이 ……….. 배가 아프다’를 (먹었어
서/ 먹었으니까/ 먹었기때문에) 중에서 맞는 모든 응답으로 완성하라는 결과는 다음과
같다.

- 22 -
그림 9 설문지 9번에 대한 응답의 도표

표를 보면 24명 중에서 15명만 대답 2개를 선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먹었기 때문

에’라는 응답이 87.5%로 가장 많았다. 33.3%가‘먹었어서’라고 응답했으며, 4.2%가
‘먹었으니까’라고 응답한 것이었다.‘먹었어서’가 2위로 나타난 것을 통해서 이와 같
은 문법을 틀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가르키다’라는 말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가

○
‘가르키다’라는 말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가를 설문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림 10 가르키다란 말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가에 다한 응답의 도표

이에 대한 응답이‘사용하지 않는다’와‘가끔 사용한다’가 각각 50%로 나타났다.

자주 사용한다거나 이런 말은 모른다는 응답은 없었다. 본인은‘가르키다’라는 말을 많
이 혹은 아예 쓰지 않더라도 이런 말을 모른다는 것을 통해서‘가르키다’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크게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1‘사실 감기 거의 다 낳았는데 생각이 별로 없어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낼 학교에

○
안 갈려다가 논문 제출 마감날이 낼이 아니었나 싶어서 친구한테 물어봤다. 친구가 다행
- 23 -
 이 담주 수욜까지 내도 된뎄다.그래서 남자 친구한테 낼도 학교에 않간다는 메시지를 보
냇다.그랫더니 몇일째 학교 안 나온다고 나를 보고 싶다면서 화를 냈다’에서 맞춤법이
틀린 것을 고치라는 질문을 설문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 1> 설문지의 11번 응답의 분석 결과

낳았는 낼 갈려다 다행 담 담주 수욜 않간
데 가 이 된뎄다 다

맞은 23 명 24 19 명 19명 23명 10명 24명 21명 21명

응답 (95.8%) 명 (79.1%) (79.1%) (95.8%) (41.6%) (100%) (87.5%) (87.5%)
(100%)

보냇다 그랫 몇일
더니

맞은 22명 21명 16명

응답 (91.6%) (87.5%) (66.6%)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청소년들이 익숙한 맞춤법 오류를 보았을 때는 맞춤법 오류 중에

서 어떤 오류, 또 어느 정도로 그 것이 틀렸는지를 인식할 수 있는가를 알 수 있다. 표
에서 보는 것과 같이, ‘낼’, ‘수욜’ 의 경우는 100%로 가장 비율이 높았으며, 그 다
음으로 ‘담’이 틀렸다는 인식이 95.8%로 나타났다.‘보냇다’를 고친 응답이 91.6%로
나타났으며, ‘된뎄다’, ‘않간다’, ‘그랫더니’를 고친 응답이 87.5%였다. ‘갈려다
가’와 ‘다행이’를 고친 응답이 79.1%로 나타났으며, ‘몇일’의 경우는 66.6%로 나타
났다. 마지막으로 ‘담주’를 고쳤을 때는‘다음주’로 띄어 쓰지 않고 ‘다음+주’가
붙어 있는 그대로 고친 응답이 41.6%로 가장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그밖에도 ‘않간다’
를 고쳤지만 ‘안간다’로 바꾸고 심지어 ‘안 나온다’도 역시 ‘안나온다’로 고친 응
답(33.3%)이 있었다. 또 ‘몇일째’,‘물어봤다’의 경우도 띄어 써서 ‘며칠
째’(33.3%) 혹은 ‘몇 일째’, 물어 봤다’로 고친 응답이 있었다. 반대로 ‘남자 친구’
를 붙여서 ‘남자친구’로 고친 응답이 있었다.이와 같이 맞춤법 중에서 띄어쓰기 오류
를 인식하기 가장 어려운 것으로 알 수 있다.

12'다르다'와 '틀리다'의 차이를 알고 있는가

○
- 24 -
'다르다'와 '틀리다'의차이를 알고 있는가를 설문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림 11 '다르다'와 '틀리다'의 차이를 알고 있는가에 대한 응답의 도표

알고 있다는 응답이91.7%로 월등히 높았던 반면, 알지만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는 응

답자가 2명인 8.3%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없었다. 틀리는 경우에 비해 차이
를 알고 있다는 응답이 많다는 것은 의외의 결과라 볼 수 있다.

13 ‘다르다’를 써야 할 표현에 ‘틀리다’를 쓰는 때가 있는가

○
'둘이 성격이 틀리다'와 같이 ‘다르다’를 써야 할표현에 ‘틀리다’를 쓰는 때가 있는
가를 설문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림 12 ‘다르다’와‘틀리다’를 바꾼 적이 있는가에 대한 응답의 도표

12번에 이어‘다르다’를‘틀리다’로 바꾸는 때가 있느냐에 대해, 없다는 응답이 70.8%

- 25 -
로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끔 있다는 응답이 29.2%로 이 뒤를 이었다.

14 다음 중맞는 말을 고르라는 결과는 다음과 같다.

○

그림 13 설문지 14번에 대한 응답의 도표

‘역활’과‘역할’중‘역활’이 100%를 차지했다. ‘웬일’과‘왠일’의 경우는 큰 차

이 없이‘웬일’이라는 응답이 54.2%이며,‘왠일’이라는 응답이 50%였다.‘오랜만’이
라는 응답이 91.7%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오랫만’이라는 응답이 오히려 12.5%였다.
마지막으로‘책펴다’가 95.%로 4.2%에 불과한‘책피다’를 크게 앞섰다.

15 띄어쓰기를 잘 지키는가
○
띄어쓰기를 잘 지키는가를 설문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림 14 띄어쓰기 잘 지키는가에 대한 응답의 도표

이와 같이 24명 중에서 70.8%가 띄어쓰기를 잘 지킨다고 응답한 반면에 29.2%가 잘

지키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 26 -
 16띄어쓰기 없는 글은 본인이 읽을 때 어떠한가
○
본인은 띄어쓰기 없는 글은 읽었을 때 어떠한가를 설문 조사한 결과 다음과 같다.

그림 15 띄어쓰기 없는 글을 읽을 때 어떠한가

이에 70.8%가 압도적으로 띄어쓰기가 없는 글을 읽기에 힘들다고 응답했으며, 29.2%

가 띄어쓰기가 없어도 문제가 없다고 응답했다. 16번 결과는 15번 결과와 서로 일치한다
는 것을 엿볼 수 있다. 결과를 보면, 띄어쓰기를 잘 지킨다는 응답이 띄어쓰기가 없는
글을 읽었을 때 힘들다는 반면에, 띄어쓰기를 잘 안지킨다는 응답이 띄어쓰기가 없는 글
이라도 읽기에 문제가 없다고 응답했다.

17설문지의 활용문제를 푸는 데 문제가 있었는가

○
설문지의 8번부터 14까지의 문제를 푸는 데 잘 모르겠다거나 헷갈리는 것이 있었는가를
설문 조사한 결과 다음과 같다.

그림 16 설문지의 활용 문제를 푸는 데 문제가 있었는가에 대한 응답의 도표

- 27 -
 이에 ‘있다’는 응답이 62.5%로 나타났으며, ‘없다’는 응답이 37.5%로 나타났
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한글 맞춤법 오류를 ‘대강 알고 있다’거나 ‘잘 알고 있다’
라고 응답하더라도 막상 문제를 풀어 보면 헷갈려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18 있다면 그에 본인의 대답이 맞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생각이 있는가

○
만약 있다면 그에 본인의 대답이 맞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생각이 있는가를 설문 조사한
결과 다음과 같다.

그림17 대답 확인할 생각 있는지 여부에 대한 응답의 도표

이에 과반 이상이 확인할 생각이있다고 응답했으며, 16.7%가 그럴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

다. 이를 통해서, 청소년들이 한글 맞춤법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도, 알고 싶다는 맞
춤법에 대한 관심도 느낄 수 있다.

- 28 -
 제4장 결론

21세기를 들어서 세계화와 정보화가 심화되면서 언어는 과거와 다른 사회, 문화적 변

화를 겪게 되었다. 특히, 의사 소통이 가장 빠르고 편한 공간인 인터넷의 사용이 보편화
되면서 표준어 이외의 언어들이 등장하였다.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청소년들이
새로움을 추구하면서 맞춤법에서 약간씩 벗어나서 자기들만의 특징을 드러내는 언어를
발명하여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쓰이는 청소년들의 언어는 구어체의 구현, 입력의 편의, 새로움의 표현

등의 여러 특성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는 점에서 표준어와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이것
이 빠른 속도로 현실 언어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김병태,2004:60). 따라서
한국인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맞춤법 오류 양상이 매우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에 대
한 관찰이 필요하다.

맞춤법 오류 현상에 대한 두 가지 입장을 보면, 언어의 기능은 ‘소통’이라는 점에

서 인터넷 공간에서 맞춤법을 잘 지키지 않는 결과, 세대간의 소통을 단절시키고, 조금
씩 표준 맞춤법에서 탈피한 결과 한국어가 파괴된다면서 반대하는 입장이 있는가 하면,
언어는 생성되고 소멸하는 단계를 거치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단어의 소리와 의미가 변
하거나 문법 요소에 변화가 생기는 역사성이 있다는 점에서 특정 세대의 태도와 견해를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표준어에서 벗어나는 것이 심각한 양상이 아니라는 긍정적인 입
장도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 인터넷을 주로 쓰는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맞춤

법 오류 실태가 어떠한지, 이에 대한 청소년들의 태도가 어떠한지 등을 파악하기 위하
여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의 인터넷에서 구체적인 샘플을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이를 살
펴보면서 맞춤법 오용 실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을 알 수 있었다.음운론적 표기, 띄어쓰
기, 문법, 낱말오류를 중심으로 하여 이를 지적하면서 맞춤법 오류 실태를 파악하였다.
청소년들의 맞춤법 인식 정도가 어떠한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설문 조사도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서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맞춤법의 중요도, 인식도, 맞춤법 오류 실태 심각도,
인터넷상에서 맞춤법을 지키는 정도, 객관적이고 주관적인 질문을 통해서 맞춤법의 여러
종류 중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것이 어느 것인지 등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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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 편함, 시간을 줄이려는 등의 앞서 언급된 이유로 인터넷에서 맞춤법을 의도적으로
틀리되, 이에 대한 인식 정도가 어느정도 높은 것으로 보였다.

한국어의 맞춤법은 쉽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다.따라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어렵다고 맞춤법을 무시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볼 때 더 큰 오류를 가져올
것이다. 바른 언어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만 잘못된 언어 생활을 바로 잡을 수 있기 때문
에 맞춤법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은 매우 필요하다.

- 30 -
참고 문헌

강애경(2002), 한글 맞춤법의 수준별 교수-학습 방안 연구, 교육학 석사학위논문, 카톨

릭대학교, 교육대학원
김병태(2004), 인터넷 대화 언어의 실태와 지도 방안, 석사학위논문, 목표대학교 교육대
학원
진달래(2007), 쓰기 공간에 따른 맞춤법 오류 양상 분석, 석사학위논문,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이주형(2011), 댓글에 나타난 청소년 언어 사용 실태 연구, 석사학위논문, 한국교원대학
교 대학원
신희성(2015), 청소년 인터넷 언어의 문법교육적 수용에 대한 연구, 국문초록, 고려대학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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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록
2016.3
아인샴스대학교 알알순대학

한국어 전공 마야다 드림

다음은 맞춤법 오류에 대한 조사입니다.

조사 목적:

인터넷이 보편화 되면서 인터넷대로의 언어가 생겼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되는 페이스북

과 카카오톡을 논문의 토대로 하여, 인터넷 언어를 사용하는 한국인 청소년들, 특히 고
등학생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법 오류 실태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되도록 성실하
고 솔직하게 대답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정확한 결과를 위하여 사전을 확인하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나이:
학년:
성별:

(1) 국어 교육에서 맞춤법 중요성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습니까?

ㄱ. 매우 중요하다
ㄴ. 중요하다
ㄷ.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ㄹ. 전혀 중요하지 않다

(2) 맞춤법 오류가 의사 소통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합니까?

ㄱ. 그렇다
ㄴ. 가끔
ㄷ. 그렇지 않다

(3) 본인은 한글 맞춤법에 대하여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까?

ㄱ. 잘 알고 있다
ㄴ. 대강 알고 있다
ㄷ. 잘 모른다

(4) 본인이 봤을 때 고등생과 대학생들의 맞춤법 오류 실태가 어떠합니까?

ㄱ. 아주 심각하다
ㄴ. 심각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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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ㄷ.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
ㄹ. 전혀 심각하지 않다

(5)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인터넷상에서 청소년들이 한글 맞춤법을 안 지키는 이유

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ㄱ. 틀려도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ㄴ.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ㄷ. 친구들이 잘 지키지 않기 때문에
ㄹ. 맞춤법 규정을 모르기 때문에
ㅁ. 안 지키는 것을 편해하기 때문에
ㅂ. 맞춤법과 관계 없이 재미있는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6) 본인은 인터넷상에서 한글 맞춤법을 어느 정도 지킵니까?

ㄱ. 잘 지킨다
ㄴ. 대체로 지킨다
ㄷ. 잘 지키지 않는다
ㄹ. 전혀 지키지 않는다

(7) 인터넷상에서 맞춤법을 틀리게 쓴 결과, 시험 답안지 등 격식 자료에서도 틀린

적이 있습니까?
ㄱ. 있다
ㄴ. 가끔 있다
ㄷ. 별로 없다
ㄹ. 없다

아래 표현들에 대해서 평가해 주세요:

(8) 내일 첫 데이트하러 나가는 것 때문에 너무 설레여서 도저히 잠이 안 온다. (O,X)

(9) 학교 음식이 너무 맛있다. 나도 모르게 많이 ……….. 배가 아프다. (맞는 것을

모두 선택하시오)
ㄱ. 먹었으니까
ㄴ. 먹었어서
ㄷ. 먹었기 때문에

(10)’가르키다’라는 말을 얼마나 자주 사용합니까?

ㄱ. 가끔 사용한다
ㄴ. 자주 사용한다
ㄷ. 이런 말은 모르겠다

(11) 사실 나는 감기 거의 다 낳았는데 생각이 별로 없어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낼

학교에 안 갈려다가 논문 제출 마감날이 낼이 아니었나 싶어서 친구한테 물어봤
다. 친구가 다행이 담주 수욜까지 내도 된뎄다.그래서 남자 친구한테 낼도 학
교에 않간다는 메시지를 보냇다.그랫더니 몇일째 학교에 안 나온다고 나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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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싶다면서 화를 냈다. (맞춤법이 틀린 것을 모두 고치시오)

(12) ‘다르다’와 ‘틀리다’의 차이 알고 있습니까?

ㄱ. 알고 있다
ㄴ. 모르겠다

(13) '둘이 성격이 틀리다'와 같이 ‘다르다’를 써야 할 표현에 ‘틀리다’를 쓰

는 때가 있습니까?
ㄱ. 많다
ㄴ. 별로 많지 않다
ㄷ. 많지 않다

(14) 다음 중 맞는 말을 고르시오
1)ㄱ.역활
ㄴ.역할
2)ㄱ.웬일
ㄴ.왠일
3)ㄱ.오랫만
ㄴ.오랜만
4)ㄱ.책 펴다
ㄴ.책 피다

(15) 띄어쓰기를 잘 지키는 편입니까?

ㄱ.그렇다
ㄴ.그렇지 않다

(16) 띄어쓰기 없는 글은 본인이 읽을 때 어떠합니까?

ㄱ.읽기에 힘들다
ㄴ.문제가 없다

(17) 8번부터 14까지의 문제를 푸는 데 잘 모르겠다거나 헷갈리는 것이 있었습니까?

ㄱ. 있다
ㄴ. 없다

(18) 만약에 있다면 확인할 생각이 있습니까 ?

ㄱ.있다
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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