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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사회>

<여성과 사회>
3강:
여성의 일과 경제

여성과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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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자
• 여성 스포츠인, 누가 있는지 써 보세요.
올림픽 정신과 양성평등

• 올림픽 정신에는 양성평등이 적극적으로 반영돼 있다.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도하는 양성평등 원칙이 상당히 실현되었다.
올림픽은 세계 최대의 스포츠 경연이다. 스포츠야말로 양성평등을 촉진하고 여성의 역량을 강화하는 강력한 플랫폼이다.
• 200여 개 국가에서 1만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올림픽에서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50%에 달하는 여성들이 출전해 사실상 남녀 선수의 동
등한 참여가 이루어졌고 메달을 딸 수 있는 기회도 남녀 모두에게 고르게 주어졌다. 특히 개막식 때 기수를 남녀 공동으로 세우고 여성이 중앙에 서
도록 한 것은 획기적인 것이었다.
• 유니폼이나 장비에 있어서는 남녀의 차이를 정당하게 반영하도록 했다. 미디어에 남녀 선수가 고르게 노출될 수 있도록 경기 일정도 조정하였다. 성
희롱으로부터 안전한 올림픽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IOC는 올림픽 경기 이후 주어지는 각종 포상이나 선수들의 경력 관리에도 남녀 차별이 없도록 각
국의 올림픽위원회에 권고하고 있다.
• 대한체육회 자료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검도에서 핸드볼에 이르기까지 총 60개 스포츠 종목에 걸쳐 12만3000명의 선수가 등록돼 있다. 이 중 여성은
22%를 차지한다. 지도자를 보면 2만7000명 중 여성 비율은 15% 정도다. 선수든 지도자든 스포츠에 있어서 여성의 참여를 확대해야 하는 것은 자명
하다. 여성은 스포츠 참여를 통하여 리더십을 키운다.
• 올림픽을 창시한 쿠베르탱은 여성의 스포츠 참여를 반대했다. 여성이 참가하면 경기가 재미없게 되고 아름답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혼 여성
에게는 경기 관람도 금지했다. 그러나 쿠베르탱의 반대를 무릅쓰고 1900년 파리올림픽에 여성이 처음으로 출전하게 되는데 테니스, 요트, 크로케, 승
마, 골프 등 5개 종목에 한정돼 있었다. 특히 골프와 테니스는 여성만을 위한 경기를 가졌다. 이제 골프와 테니스는 더 이상 여성만의 경기가 아니다.
여성은 거의 모든 종목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올림픽 역사 120년 만에 올림픽의 양성평등은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
• 도쿄올림픽에서와 같이 젊고 어린 선수들의 신선한 등장으로 세대평등을 구가하면서 올림픽의 양성평등은 앞으로 더 빨리, 더 높이, 더 강하게 진전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매일경제, 2021.8.10.]
스포츠 하는 여성은 리더십이 강하다
• 스포츠는 성별, 인종, 종교, 국적을 초월하는 힘이 있다. 스포츠는 건강과 부를 증진시키고 자존감을 높이며 리더십과 기술력과 인내심을 키운다. 스포츠를 하는 여성은 성별 고정관념에 맞서고 고무적인 롤 모델을 만들어 내며 남녀가 평등하다는 것을 몸

소 보여준다. 스포츠를 보는 것만으로도 여성은 존재의 가치를 느낀다.

• 고대 올림픽 경기에서 그리스의 모든 남성들은 자유로운 시민으로서 사회적 신분에 관계없이 올림픽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권리를 누렸다. 그러나 여성들의 경우, 결혼한 여성들은 관람이 금지되고 미혼 여성들에게만 관람이 허용되었다.

• 1896년 아테네에서 근대 올림픽 경기가 시작됐을 당시 창시자인 쿠베르탱은 여성은 경기할 수 없다고 못 박으면서, 여성이 참여하면 실질적이지 못하고 재미가 없고 아름답지 못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4년 후 1900년 파리 올림픽 경기에서는 쿠베

르탱의 반대를 무릅쓰고 여성이 처음으로 출전하게 되는데, 테니스, 요트, 크로켓, 승마, 골프 등 5개 종목에 한정돼 있었다. 특히 골프와 테니스는 여성만을 위한 경기를 가졌다.

• 스포츠에 참여하는 여성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1900년 파리 올림픽 때만 해도 전체 977명의 선수 중 여성은 단 22명(2.2%)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100여년이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와서야 비로소 여성은 올림픽 전 종목에 출전하게 되었다. 이

때 참가한 모든 나라에서 여자선수를 올림픽에 파견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4700명(선수 전체의 45%)이나 되는 여성들이 국가대표 선수로 306개 올림픽 종목에 출전했다.

• 그 사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14살의 루마니아 여자체조 선수 코마네치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남녀를 통틀어 10점 만점을 기록하는 이변을 일으켰는데 득점게시판에는 1.00으로 표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자리 수 스코어보드가 10점 만

점(10.00)을 표출하도록 설계돼 있지 않았던 것이다. 어린 소녀가 여성에 대한 편견을 깨고 유리천장을 뚫은 통쾌한 순간이었다.

•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집행이사회에 여성을 뽑지 않다가 1990년에야 비로소 여성 1명을 선출했다. IOC 부위원장에도 여성을 1명 배출했다. 오늘날 IOC는 스포츠 양성평등에 몰두하고 있다. 양성평등을 효과적인 스포츠 행정의 주요 요소로 인식

하게 된 것이다. 2016년 7월 현재 22명(24.4%)의 여성이 IOC 위원이고, 4명(25%)의 여성이 집행이사로 있다.

• 그러나 스포츠 세계에서 양성평등이 이룩되려면 아직 갈 길이 한참 멀다. 한국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적으로 경기장 밖에서 여성은 스포츠 조직의 리더십이나 대표성이 미약하다. 그동안 스포츠에서 여성은 괄목할만한 성취를 이룩했지만 지속적인 장애를

용감하게 딛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도전이 계속 있어야 할 것이다.

• 여성의 참여는 스포츠의 조망을 넓히고 새로운 생각과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관중을 이끌어낸다는 인식이 스포츠계를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아직도 여성은 남성에 비해 기회가 적고 투자, 훈련, 안전 모든 면에서

취약하다. 스포츠에 있어서 세계 공통의 당면한 문제는 유리천장, 보수격차, 그리고 성희롱이다.

• 축구하면 남자, 월드컵 하면 남자축구를 떠올리지만 여자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굳이 ‘여자’를 붙인 세계여자축구 월드컵은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여성의 리더십과 한계능력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그러나 남녀간 보수격차를 보면 지난 2015 세계여자축구 월드컵에서 상금은 총 1,500만 달러이지만 세계남자축구 월드컵 5억7600만 달러에 비하면 40배나 적다. 여자팀은 우승하면 2백만 달러의 상금을 받지만 남자축구팀은 3500만 달러를 받는다. 남자

팀은 우승하지 못해도 8백만 달러를 받았으니 우승한 여자팀의 4배나 된다. 여성에게도 스포츠는 직업으로서 주요 소득원이 되므로 여성의 이익을 지원하고 보호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보수격차가 없는 종목은 테니스뿐이다. 2007년부터 남녀 경기 상금

이 똑같아졌다.

• 국제사회는 최근에 유엔 세계정상회의에서 2030년까지 양성평등 달성을 지속가능개발목표(SDG: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하나로 채택하였다. 스포츠도 지속가능한 개발과 여성의 권한 증대에 중요한 요소라고 인식하게 되었다.

• 무릇 경기는 싸우는 것이다. 그래서 스포츠는 여성을 강하게 한다. 스포츠는 여성에게 특별한 기술을 가르친다. 스포츠는 여성에게 적극성과 유연성을 길러준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양성평등 달성과 여성에 대한 폭력(젠더폭력)

종식은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의 시대적 사명이기도 하다. 스포츠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이런 메시지를 여성들만이 나서서 옹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스포츠 하는 여성들을 응원하는 남성들의 목소리가 필요한 것이다.

• “강한 남자는 여성을 존중한다.” 무술운동을 통해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 추방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타지키스탄 출신의 어느 세계 태권도 챔피언이 한 말이다. 타지키스탄에서는 무술을 통한 양성평등 촉진운동이 한창이다. 무술인들에게 양성평등과 젠

더폭력 예방, 공동체 조직, 대중연설 등을 훈련시키는 무술캠프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캠프의 결과는 일단 성공적이다. 대부분 남성들인 무술인들이 나서서 각종 무술교육이나 무술경기, 다중집회를 통해 성불평등과 젠더폭력에 반대하는 강연을 하거나

미디어 캠페인을 벌여 대중에게 알리고 있다.

• 유엔여성(UN Women)은 남성 위주의 IOC와 FIFA(국제축구연맹) 등 국제경기단체와 각국의 체육협회와 스포츠클럽 등에 여성의 대표성을 확보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 한편, 리우 올림픽이 열린 브라질에서는 유엔여성과 IOC의 지원을 받아 스포츠를 통해 여학생들의 자존감과 독립심을 길러주는 파일로트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양질의 스포츠 훈련을 통해 사춘기 여학생들의 리더십 기술을 키우고 그들의 삶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증진시켜 주는 프로그램이다. 여학생들에게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 주고 그들에게 사회적 편견과 장벽을 깨뜨리는 수단과 지식, 특히 몸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며 폭력을 겪을 시 필요한 보호와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다. 경제의 기본적 기술도 갖추게 한다. 브라질의 실험성과를 지켜볼 일이다.

• 요컨대, 스포츠는 여성을 강하게 한다. 스포츠 하는 여성은 리더십이 강하다. 골프의 박세리,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역도의 장미란을 보라. 모두 스포츠 세계를 움직이는 지도자로 우뚝 서지 않았는가.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얼마나 많은 여

성들이 조직위원회에 참여하는지, 또 경기에 출전하는지 경기장 안팎에서 여성의 참여와 활약을 지켜볼 일이다. (여성소비자신문 2017.8.14.)
• https://www.youtube.com/watch?v=etJ0fygbT6A
(도쿄올림픽 중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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